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한인들 소중한 한표, 꼭 투표하세요!”

버지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부터 버지니아주 연방하원의원 11선거구 보궐선거 조기 투표를 시작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진행되는 조기 투표는 26일까지 매일 오후3시부터 8시까지 이어진다.조기 투표에 이어 당일 투표는 오는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해진 장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거주지 근처 투표소는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통해 확인하면 된다.   24일 조기 투표 시작에 맞춰 한인 후보 아이린 린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지지자들과 청소년 봉사자들은 정부청사 투표소 입구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버지니아 헤이마켓에 사는 고등학생 신지예(16) 양은 “난생 처음으로 정치 캠페인 봉사에 나섰는 데, 감격스럽기도 하고 신도 난다”며 아이린 신 후보가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와서 처음 주류사회 투표를 하러 나왔다는 박을구 버지니아한인연합회장은 “아이린 신이 승리해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면서 한 표를 행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투표 정부청사 투표소 주류사회 투표 조기 투표

2025.06.24. 13:22

썸네일

[사설] 177만명도 투표할 수 있길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역대 가장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1대 대선 재외투표율은 79.5%로 잠정 집계됐다. 등록 유권자 25만8254명중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해 2012년 재외투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8대 대선(71.1%), 19대 대선(75.3%), 20대 대선(71.6%)의 투표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투표 열기 또한 뜨거웠다. 총 등록 유권자 1만 341명 중 7630명이 투표에 참여해 7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LA지역 역대 재외 대선 투표율 중 18대 대선(79.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재외선거에서 등록 유권자 5명 중 거의 4명꼴로 투표했으니 한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관위와 한국 정치권이 제 몫을 다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가 추정한 이번 재외선거권자는 197만4375명이다. 등록 유권자가 아닌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 투표율은 10.4%로 뚝 떨어진다.   나머지 90%, 177만 표가 사표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한 제도 때문이다. 본지가 수차례 지적한 대로 등록 및 선거 안내 부족, 투표소 접근의 어려움은 투표를 하고 싶어도 못하게 만든 주원인이다.     선거 40일 전에 등록한 뒤 휴가까지 내서 먼길을 달려 투표소까지 와도 문제는 발생했다. 일부 유권자는 등록을 하고도 본인 확인이 되지 않아 투표하지 못했다. 한 유권자는 “국외부재자로 등록했는데 투표소에서 합법 체류신분 입증을 요구받았다”면서 “미국에서 차별받고 우리나라에서도 외면당했다”고 했다.     도대체 미국 체류신분이 대한민국 국적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한인 유권자들은 언제까지 이런 부당함을 견뎌야 하는가. 우편투표 도입을 추진하겠다던 정치인들의 약속은 말 뿐이었나.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 한표가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디딤돌이 된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재외유권자들의 바람도 다르지 않다. LA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는 “작은 벽돌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 반영되지 못한 177만 표가 다음 선거에선 반드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도 마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사설 만명도 투표 대선 재외투표율 대선 투표율 이번 재외선거권자

2025.05.28. 19:17

"투표 하려고 시민권 취득도 미뤘어요"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선거'의 샌디에이고 지역 투표가 지난 22일 시작됐다.   JJ 이벤트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8시부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아침잠을 설치며 찾아온 한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역 한인은 물론 한국기업에 다니는 주재원, 유학생 그리고 샌디에이고에 잠시 여행을 온 한인 유권자도 다수 눈에 띄는 등 재외투표소는 개소하자마자 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부부 또는 가족 단위로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한국의 정세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출라비스타에 거주하는 김우연.김홍일씨 부부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 취득까지 미뤘다"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참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숨지 말고 투표에 참여해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가자"고 투표 참여를 독력하기도 했다.   또 친구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지영씨(카멜 밸리 거주)는 "외국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 K팝이 유행하고 코스트코에서 김밥이 판매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이 안정돼야 재외한인도 행복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 정치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거주한다는 김예은씨는 "사는 곳은 플로리다지만 여행 중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서 유권자로 등록했다"며 "민주주의를 누리려면 투표 참여는 책임으로 생각해야 한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잘하는 것보다 잘못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 측은 샌디에이고 재외투표소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박철 영사와 2명의 실무관을 파견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투표 첫 날인 22일 오전 10시 기준 총 71명의 한인이 투표에 참여했다. JJ 이벤트홀에 설치된 투표소는 24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운영된다. 글·사진= 박세나 기자시민권 투표 샌디에이고 재외투표소 투표 참여 시민권 취득

2025.05.22. 21:31

썸네일

온주총선 유권자 등록•투표 방법 안내

          다가오는 27일(화), 온타리오주 조기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온타리오주 거주자로서 캐나다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 18세 이상이면 투표가 가능하다. 유권자들은 사전에 등록하고 신분증을 준비해야 원활한 투표가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준비 이미 등록된 유권자는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Ontario)에서 발송하는 유권자 정보 카드(Voter Information Card)를 받을 예정이다. 카드에는 선거구 및 지정 투표소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다. 등록되지 않은 유권자는 https://www.registertovoteon.ca/에서 정보를 추가하거나 수정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유권자 정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투표소 방문 시 유권자 정보 카드와 이름이 적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만약 유권자 정보 카드를 받지 못한 경우, 이름과 주소가 명시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투표할 수 있다.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은 필수가 아니다.   사전 투표 및 우편 투표 방법 사전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2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해당 선거구의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정확한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편 투표를 희망하는 경우, 2월 23일(금) 오후 6시(동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신청을 완료하면 투표 키트가 발송되며, 기표한 투표용지는 2월 27일(화) 오후 6시(동부시간)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해야만 유효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2월 26일(월) 오후 6시까지 지역 선거관리 사무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도 가능하다. 병원 입원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택이나 병원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선거 당일 투표 절차 총선 당일인 2월 27일(화), 유권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유권자 정보 카드 또는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조기 총선은 온타리오 주민들의 정치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본인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유권자 투표 사전 투표소 유권자 정보 투표소 위치

2025.02.20. 10:16

썸네일

두번 투표하려던 용의자, 결국 무죄

      버지니아에서 투표를 두번이나 하려고 시도했던 유권자가 결국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버지니아 넬슨 카운티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피고 리차드슨 카터 벨 주니어(67세)가 투표기계의 부정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표를 두번 시도했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무죄평결을 내렸으며 판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피고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지난 2023년 11월4일 버지니아 총선 조기투표에 참여하고도 11월7일 본선거일에 다시 투표하려다가 적발돼 기소됐다.   피고는 자신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두번째 투표를 할때 ID를 제시했으나 검표 시스템은 이미 투표한 유권자로 판명났다.   투표소 직원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나, 피고는 “투표 시스템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선거부정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를 직접 확인하려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에게 6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6급 중범죄는 최대 5년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피고가 투표시스템을 감시할 수 있는 직책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선거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고 측은 “두번 투표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를 조사한 모든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피고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자신을 변호했던 로펌 페이스북에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모자를 쓴 사진과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명났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2022년 자신의 트럭에 “메리 크리스마스, 많이 쓰고 적게 벌어가세요. 조 바이든 드림”이라는 광고문구를 달고 다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용의자 투표 투표소 직원 투표 시스템 두번째 투표

2024.11.06. 11:29

썸네일

뜨거운 투표 열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미국의 47대 대통령과 연방·주 의회 의원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 진행된 가운데, 뉴욕 일원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대선은 마지막까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투표소 마감 직전까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5일 오전, 퀸즈 플러싱의 존 바운 고교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중국·인도계, 히스패닉, 한인 밀집지역인 만큼 투표소에는 한국어를 포함해 통역관만 8명이 배치됐다. 그런데도 수요보다 통역관이 부족해 언어장벽이 있는 유권자들은 투표하는 데 한참 걸렸다. 플러싱 일대 투표소 앞에는 투표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칭 자원봉사자들이 투표용지 사용법을 표시한 ‘참고용 투표지 샘플’을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참고용 투표용지엔 공화당 후보들에게만 표기가 돼 있어 정치적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평소엔 다소 한산한 플러싱 메리스네이티비티 성당 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이 몰렸다. 아침부터 한인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인들은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 그룹채팅방 등을 통해 소중한 한 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사전투표 열기도 상당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298만5181명의 주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뉴욕시에선 110만명이, 뉴저지주에선 117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초박빙 판세가 이어진 가운데, 각종 유언비어와 사고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난무한 선거”라고 지적했다. ▶사망자들이 유권자 명부에 남아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투표했다는 주장 ▶비시민권자 다수가 투표했다는 내용 ▶일부 투표용지 오류는 선거 사기의 징조라는 주장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다는 주장 등이다.   선거 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퀸즈의 일부 투표소에선 투표지 스캐너가 고장나 한바탕 소란을 빚기도 했다. 엘름허스트 PS2Q, 화잇스톤 PS184, 아스토리아 PS112Q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지를 스캔해도 기계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선관위는 “기술자들을 배치해 퀸즈 290개 투표소를 전수 검사했고, 문제가 생겼던 당시 스캔이 안 된 투표지는 비상 수거함에 따로 보관해 정확히 집계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연방수사국(FBI)은 전국적으로 2000건 이상의 선거관리원 대상 협박, 다수의 폭탄 위협을 접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시 투표소엔 각 2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 관계기사 3면, 한국판   관련기사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향후 일정과 절차는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열기 사전투표 열기 투표소 마감 성당 투표소

2024.11.05. 21:03

썸네일

38개 투표 센터 내일부터 가동…내달 2일 146곳 추가 오픈

내일(26일)부터 오렌지카운티 38개소의 투표 센터가 문을 연다.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은 2024 대통령 선거(11월 5일) 투표 센터(Vote Center) 38곳을 내일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2일(토)부터는 146개 투표 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총 184개 투표 센터는 선거일인 내달 5일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각 도시 투표 센터가 문을 여는 날짜와 주소 등 상세 정보는 선관국 웹사이트(ocvote.gov/elections/vote-center-locations)에서 찾아볼 수 있다.투표 센터 투표 센터 도시 투표 vote center

2024.10.24. 20:00

"투표하세요" 조지아 민주당 의원들, 한인업소 찾아 투표 당부

조지아주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둘루스 H마트 몰 안에 있는 한인 업소들을 돌며 투표를 당부하고 민주당 공약을 설명했다. 이날 샘 박, 롱 트랜 주 하원의원, 나빌라 이슬람 주 상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워싱턴주) 등이 코너약국, 한복타운 등의 업체를 들러 한인 스몰비즈니스 오너들과 소통하고 한국어로 된 전단지를 배포하며 홍보도 부탁했다. 의원들은 입을 모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스몰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투표 한인업소 투표 당부 조지아주 민주당 조지아 민주당

2024.10.22. 15:54

썸네일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   3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공화·45지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은 21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내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한인 언론매체 합동 인터뷰에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선거를 2주 남겨둔 스틸 의원은 “지금까지 치른 선거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exciting) 선거이기도 하다. 공화, 민주당이 45지구에 쏟아붓는 돈을 합치면 3000만 달러인데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3선을 노리는 스틸 의원은 남은 캠페인 기간 유권자와 접점을 넓히면서 8개 언어로 제작한 선거 홍보물 발송, TV 광고, SNS를 활용한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스틸 의원은 “자원봉사자들이 지난해 3월 이후 20만여 유권자 가정을 방문했다”며, 자신도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 유권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주민 다수가 인플레이션, 개스값, 범죄, 국경 문제 해결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고 이는 당적과 무관한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스틸 의원은 베트남계 데릭 트랜(민주)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계는 전체 유권자 중 16.7%를 차지한다. 스틸 의원은 일부 리버럴한 유권자가 트랜을 지지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45지구엔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가든그로브 등이 속한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 넘는 39%가 아시아계다. 라티노는 31%, 백인은 24%다. 한인은 3만5000명, 전체의 약 8.5%로 추산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투표 연방하원의원 한인 투표율 투표 참여 한인 언론매체

2024.10.21. 20:38

썸네일

대선, 한 달 앞으로…투표 내주부터 시작

가주에서 47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주 총무처는 주 내 카운티별 우편투표(Vote By Mail) 용지를 7일(월)부터 일제히 발송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우편 투표는 70% 내외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장 일반적인 투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투표용지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입해 내달 선거일인 11월 5일 오후 8시까지 드롭박스에 넣거나, 우편(5일자 소인이 찍힌 경우 12일까지 배달) 또는 투표소를 통해 보내면 된다.   가주 선거법에 따르면 우편투표 용지는 선거일 29일 전에 신청한 유권자들에게 발송을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한인 유권자들도 이르면 7일부터 투표용지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등록은 오는 21일 마감된다. 21일 이후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선거 당일인 내달 5일까지 조건부 등록과 투표가 가능하다.   LA 카운티 등 주요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이달 중순쯤 조기투표 일정과 투표소 현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제, 보건, 이민, 외교 등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등 주요 경합주의 표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주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애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과 공화당 스티브 가비 후보가 격돌한다. 가주 연방 하원에는 3선을 노리는 미셸 스틸 후보(45지구), 영 김 후보(40지구), 데이브 민 후보(47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34지구)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기다리고 있다.   주 상·하원에서는 공화당 최석호 상원 후보(37지구 어바인), 존 이 하원 후보(54지구 LA)가 본선에 올라 선전을 펼치고 있다. LA에서는 그레이스 유 후보(10지구)가 시의회 입성을 꿈꾸고 있다.   선거는 단순히 특정 후보의 당락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특히 소수계는 유권자 참여 자체가 성적표여서 많은 투표가 정치력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미주중앙일보는 LA 본사(690 Wilshire Pl. Los Angeles, CA 90005) 사옥에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마련하고 내달 5일 유권자들을 맞이한다. LA 카운티 유권자라면 누구나 방문해 투표용지를 전달하거나 전자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에는 선거관리국 직원과 한국어 통역 요원이 배치돼 한인 유권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대선 투표 카운티별 우편투표 투표소 현황 우편투표 용지

2024.10.03. 21:38

아태계 유권자 53% “정당에서 대선 정보 못 받아”

국내 아태계 유권자 등록 숫자가 늘고 투표 의지가 높지만 정작 정당과 후보로부터 필요한 관련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계 관련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는 ‘AAPI 데이터’가 최근 국내 아태계 2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는 대통령과 의회 선거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68%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혀 높은 참여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젊은층의 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워 18~34세 중 85%가 투표하겠다고 한 반면 연장자들은 62%가 같은 대답을 내놨다.     투표 방식에 있어서는 46%가 현장 당일 투표 대신 사전투표나 우편투표 등의 방식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정당들은 정작 이들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 중 50%는 민주당에서, 57%는 공화당에서 각각 어떠한 정책 정보와 후보 관련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태계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경제(86%), 인플레이션(85%), 보건(85%), 범죄(80%), 교육(80%)을 꼽았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39%로 나타나 다른 민족 그룹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도 33%가 호감을 보여 중국계 다음으로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계 투표 아태계 유권자들 아태계 투표 투표 의지

2024.09.11. 20:23

[중앙칼럼] 투표로 아메리칸 드림 되살리자

“지금의 미국은 내가 이민 왔을 당시의 미국이 아닌 것 같다.”   요즘 미국에서 오래 산 이민 1세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다. 한 올드 타이머는 “과거에는 열심히 일하면 집을 사고 사업체도 인수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언제 돈을 모아 집을 살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민 30년 차 한인도 젊은 세대의 미래를 걱정했다. “취직한 손자가 아파트 월세가 부담스러워 아들 집에 얹혀산다. 손녀는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났는데도 취직을 못 하고 있다. 둘 다 내 집 장만은 포기한 것 같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마저 잃은 것 같아 안쓰럽다.”   한인들의 우려는 미국의 전통적 가치인 ‘아메리칸 드림’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는 현실의 반영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이 유효한가’란 질문에 동의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12년 전의 같은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 53%가 동의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퇴색은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 해결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에 있겠는가. 결국 11월 대선에서도 경제 이슈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치적 양극화와 그에 따른 극단적 대립을 우려하는 이도 많다. 한 70대 여성은 어떤 모임이든 정치 이야기는 아예 꺼내질 않는다고 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이들의 대화가 다툼으로 번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에는 이쪽저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사리에 맞는 말엔 서로 동의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답을 미리 정해 놓고 남의 말은 들어볼 생각도 없는 이가 많은 것 같다. 지지 정당이 다르면 자녀 결혼도 반대하겠다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미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인 단체에서 오래 활동한 한 한인도 비슷한 견해였다. “전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은 물론 지지자들도 이렇게 심하게 대립하진 않았다. 공화당은 너무 오른쪽으로, 민주당은 너무 왼쪽으로 가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피곤해지고 있다. 옛날이 그립다.” 정치적 양극화는 사회 구성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물론,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해법 마련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극심한 양극화는 한인 정치력 신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한인 정치 1번지’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한인 사회는 선거에 출마한 한인이 있으면 당적과 관계없이 후원하고 투표했다. 한인 선출직 공직자를 한 명이라도 더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인 후보도 당적을 봐가며 뽑겠다는 이가 늘었다. 어느 당이든 한인이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자는 목소리는 전보다 잦아들었다. 이 또한 정치적 양극화의 결과물이다. 각자의 신념에 따른 투표는 당연한 권리이지만, 한인 정치력 신장이란 깃발 아래 모였던 한인들이 너무 빨리 흩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오는 11월 5일 OC 한인 유권자들도 차기 대통령 선출과 함께 각급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에 투표할 기회를 갖게 된다. 후보 중엔 공화당원도, 민주당원도 있다. 만약 한인 후보의 당선과 선호 정당 후보 지지란 두 가지 선택을 놓고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면 서로 다른 선택의 무게를 가늠해본 뒤 투표하길 권한다. 물론 어떤 선택이든 존중한다.   경제와 정치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서로 영향을 준다. 미래 세대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열심히 노력하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적어도 경제와 정치 상황이 지금보다는 한층 나아진 곳일 것이다.   미래 세대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무다. 이를 도울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지금 사는 세상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바꾸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고작 내 한 표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것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아메리칸 투표 한인 후보들 아메리칸 드림 한인 정치력

2024.09.09. 18:09

썸네일

"11월 대선 투표 꼭 참여합시다"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폴 최)는 지난 13일 부에나파크 한남체인 앞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협의회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한인 15명의 유권자 등록을 도왔다. 폴 최 회장은 “노트북 컴퓨터로 즉석에서 등록을 도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등록한 많은 이가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다’며 격려해 줘 힘이 났다”라고 전했다.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깜짝 방문해 캠페인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협의회 임원들은 즉석에서 기금을 모금, 스틸 의원에게 전달했다.   최 회장은 “올해 오렌지카운티에선 연방과 가주 의회, 시장, 시의원 선거에 다수의 한인 정치인이 출마한다. 더 많은 이가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돕고 한인들이 11월 5일 대통령 선거 투표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협의회 임원, 이사 외에 이사 자녀 2명과 파바월드 소속 학생 6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한인 밀집 거주 도시를 중심으로 한인의 출마 독려 활동을 펴왔다. 최 회장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후보 등록 기간(7월 15일~8월 9일)이 남아 있는 만큼 뜻이 있는 한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이프리스와 라팔마는 한인 출마자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 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여 한인 37명의 유권자 등록을 도운 바 있다. 협의회는 내달 1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에나파크 한남체인 앞에서 한 차례 더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인다.   협의회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해 3월 설립 이후 ▶유권자 등록 확대 ▶한인 정치인과 친한파 정치인 배출 노력 ▶차세대 정계 진출 지원 ▶정치인과 지역 주민의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협의회는 함께 활동할 이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폴 최 회장(714-270-6639) 또는 김남희 사무총장(949-400-5878)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대선 투표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 한인 정치인 협의회 임원들

2024.07.16. 20:00

썸네일

[사설] 투표 불참 시민 권리 포기하는 것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가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11월 선거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한인 유권자는 49%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78%가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29%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인종별로도 투표 의지가 강한 유권자 비율은 백인(90%), 라틴계(70%), 흑인(66%)은 물론 베트남계(65%), 중국계(54%) 등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조사 대상자는 총 5095명으로 이중 한인은 154명이다.     투표권의 포기는 정치적 무관심을 반영한다. 이는 한인 사회의 정치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커뮤니티의 정치적 힘을 보여주는 데는 유권자 숫자도 필요하지만 투표 참여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표가 없는 곳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대선 후보들에 대한 불만족을 꼽았다. 표를 줄 만한 대선 후보가 없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11월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 선거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대통령만 뽑는 것은 아니다. 연방 상·하원 의원을 비롯해 로컬 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접전 지역에서는 한표 한표가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인 유권자들은 후보와 선거 이슈들에 대한 정보 부족도 지적한다. 한인 관련 단체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선거 후원금을 전달하고 ‘투표 참여’만 권할 게 아니라 주요 후보와 그들의 공약을 한인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한인 사회는 정치력 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덕에 많은 한인이 선출직 공직에 진출할 수 있었고, 정치권은 한인 사회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1월 선거는 한인 정치력이 또 한 번 검증받는 무대다. 투표 참여율도 주요 평가 기준의 하나다.  사설 투표 불참 투표 참여율 한인 유권자들 투표 의지

2024.06.19. 17:13

‘투표 불신’ 공화당원<오렌지카운티> 늘어…한인 후보들에 불리

소위 ‘보라색 카운티’로 불리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일부 공화당 및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 기피 현상이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원들이자 이번 선거에서도 트럼프 지지 경향이 뚜렷한 이들은 2020년 트럼프가 패배하지 않았다고 믿거나, 바이든이 이겼더라도 윤리적으로 당당한 승부가 아니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UC어바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카운티 내 응답자의 26%가 2020년 바이든이 합법적으로 이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7%는 뭔가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결국 유권자 33% 가량이 2020년 대선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뭔가 부당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공화당원들 중 55%는 바이든이 공정한 승리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무소속으로 자신을 구분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이 합법적인 당선자라고 봤다.     문제는 이런 불신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UC어바인 사회학과 존 골드 교수는 “대선과는 별개로 주요 공화당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경우 연방하원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OC의 주요 하원 지역구들은 공화당 입장에서는 과반 사수를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핵심 지역들”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불신은 지역 정부과 주정부의 갈등으로도 표출됐다.     대표적인 보수 강세 도시인 헌팅턴비치는 지난 3월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가주 정부는 이를 ‘잘못된 방식이며 공허하고 불법적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시측은 무분별한 우편투표 권장을 막고 이중 투표를 방지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만든 방비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정부는 이런 과도한 조건들이 투표율을 낮추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런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45지구, 47지구라고 내다봤다. 현재 45지구는 한인 미셸 스틸 현역이 베트남계 민주당 후보인 데릭 트랜과 결선을 앞두고 있다. 동시에 47지구에서는 가주 상원의원 출신인 데이브 민 민주당 후보가 지역 강세인 스콧 보 공화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구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를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가주 내 전체적인 반 트럼프 여론에 맞서지 않겠다는 전략이지만 불신에 차 투표를 기피하는 유권자들을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기피 투표 기피로 공화당 후보들 민주당 후보

2024.04.29. 20:33

[열린광장] 투표, 모두가 참여해야

아침 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나는 지난달 가주 예비선거 때 라미라다의 4개 투표소 중 한 곳에서 4일 동안 자원봉사를 했다. 선거일은 3월5일이었지만 투표소는 3일 전부터 문을 열고 유권자들을 기다렸다. 이곳은 LA카운티로 풀러턴과 길 하나 사이다.     하루는 투표소 입구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카운티 주택국 직원인 에릭의 목소리다. 인도계로 몸집이 큰 그는 넉살이 좋아 투표소에 사람이 없으면 밖으로 나가 행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갔더니 에릭이 한인 여성 시니어와 함께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자 엉거주춤 일어나 인사를 했다. 투표소 근처에 사는 그녀는 매일 아침 산책을 하는데 마침 에릭이 그녀를 보고 투표했느냐고 물었던 것. 하지만 그녀는 영어가 서툴러 에릭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녀는 미국에서 51년을 산 시민권자지만 한 번도 투표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에게 투표를 권하자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투표 방법은 도와줄 수 있으나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는 말할 수 없으니 자녀들과 의논해 내일 다시 오라고 권했다.   83세인 그녀는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세 자녀를 키웠다고 했다. 자녀들은 모두 결혼했고 지금은 투표소 근처에서 혼자 살고 있단다. 그녀의 모습에서 이민 1세의 힘든 흔적이 보였지만 자녀와 비즈니스 이야기를 할 때는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투표소 근무자는 총 13명, LA카운티 정부 여러 부서에서 나온 직원이 10명이고 나머지 3명이 자원봉사자였다. 다음 날 아침 한가해서 밖에 나갔더니 멀리서 그녀가 걸어오고 있었다.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결정했냐고 묻자 아들이 한인은 무조건 찍으라고 했단다.   본인 확인 등의 절차를 거처 그녀를 보딩 부스로 안내했다. BMD (Ballot Marking Divice) 사용법을 알려주며 투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BMD는 자동화한 투표 기기로 사용법이 간단하며 여러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한글 선택도 가능하다. 한인뿐 아니라 사용법을 묻는 유권자들이 많다.   그녀는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그녀가 미국 생활 51년 만에 처음으로 투표했다고 소개하자 모두 손뼉을 치며 축하해 주었다.   120년이 넘는 한인 이민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이 많다. 한인 사회의 성장에는 이들의 역할이 많았지만 말과 문화 등 모든 것이 낯선 미국사회에 묵묵히 적응하며 경제력을 키우고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한 보통 한인들의 공로도 크다.       이제는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소수계인 한인 사회가 제대로 인정을 받고 권리를 주장하려면 투표를 통해 정치인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사는 우리 자녀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투표 참여 투표소 근처 투표소 근무자 투표소 입구

2024.04.01. 19:09

썸네일

"빠짐없는 투표로 재외동포의 힘 알리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가 내일(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된다.   주미대사관(조현동 댁사)의 재외선거 관할지역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버지니아주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는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에 마련되며, 운영기간은 총 6일이다. 메릴랜드에 추가로 설치되는 재외투표소는 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9256 Bendix Rd #206, Columbia, MD)에 마련되며, 운영기간은 오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사흘간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나 거류국 정부가 발행한 성명,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재외선거관실은 "투표자는 반드시 국적확인서류(비자, 영주권 증명서, 아메리칸 사모아 거주증 중 하나) 원본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적확인서류에 사진이 첨부된 경우 별도의 신분증은 필요 없다.   아울러, 재외선거인 등에게 재외투표 교통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버지니아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와 “East Falls Church(Silver, Orange 노선)”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재외투표기간 중 토요일인 3월 30일과 일요일인 3월 31일 이틀간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역의 ‘키스&라이드’지점에서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재외투표소로 하루 총 8회 출발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매 시 30분에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재외투표소에서 East Falls Church역으로 하루 총 8회 출발한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세계 곳곳에서 전하는 한표가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의 시작이라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유권자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빠짐없는 투표를 당부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재외동포 투표 재외투표 교통편의 투표 시간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2024.03.28. 8:50

썸네일

[독자 마당] 투표는 반드시 하자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며, 기권하는 것은 국민의 수치다.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국민의 걱정이 과거와는 다른 듯하다. 우선 비례대표를 뽑는 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 두 거대 정당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선거 과정도 네거티브 공방만 치열하다.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공약과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지만 입법부인 국회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국회가 다루는 법안들 대부분이 민생과 직결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는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하지만 국회에서 주요 현안들에 대한 논의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양대 정당이 본인들의 의무는 잊는 채 상호 비방에만 골몰하는 탓이다. 이는 국민과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생각한다.   정치 혁명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각성에서 시작된다. 한국은 다른 분야의 발전에 비해 아직 정치적 성숙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따라서 ‘성숙한 정치 문화’가 정착된다면 강대국 대열에 빠르게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 쇠데르턴 대학의 최연혁 교수는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두면서 약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도 그런 국가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 확정된 후보들을 보니 정말 믿고 찍어주고 싶은 인물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니 내가 던지는 한 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국민의 의무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도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임순·LA독자 마당 투표 국회의원 선거 선거 과정 민주주의 국가

2024.03.26. 19:46

[글로벌 아이] 덩그러니 놓인 미국의 투표함

사실상 미국 대선 후보를 결정할 5일 ‘수퍼 화요일’을 앞둔 지난달 말. 경선이 예정된 버지니아의 공공 도서관에서 낯선 기계를 발견했다. 1주일 뒤 선거 때 사용할 전자 투표함이었다.   투표함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방에 놓여 있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영어와 병기된 한글 ‘투표’라는 글씨였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니 그런가 했다. 그러고나서 의문이 생겼다. “그런데 이게 여기에 이렇게 있어도 되는가?”   관계자에게 물었다. 그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원래 이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폭력 사태로 번진 대선 불복 얘기를 꺼냈더니, “사람들이 지켜보는 이곳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당신 말고 아무도 투표함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때의 일이다. 허락을 구해 투표소 내부를 취재했지만, 투표함 접근은 거절됐다. 개표 결과 역시 참관인 발표 전까지는 촬영할 수 없었다. 선거 부정의 여지 때문이라고 했다. 유권자도 투표소를 확인하려면 시민권을 입증하는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투표소 위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다. 투표소에는 투표함이 덩그러니 놓여있는데도 말이다.   서퍽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자의 52%는 올해 대선에서 선거 부정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었다. 공정할 거란 의견은 7%였다.   반대로 바이든 지지자들은 81%가 공정성을 신뢰했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특히 지지 정당을 떠나 전체의 83%는 ‘민주주의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여기에 트럼프는 경선 직전인 지난 3일 버지니아 유세에서도 “조작하기에 너무 큰 투표율을 확보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 자체에 대한 불신을 계속 부추겼다.   총선을 앞둔 한국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이미 ‘소쿠리 투표’라는 막장을 보여준 선관위는 이번엔 수검표 과정을 추가했다. 정당 난립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도 21대 때의 48㎝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수개표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사전투표 용지 날인에 대해선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국인에게 가장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은 “투표(ballot)는 총알(bullet)보다 강하다”고 했다. 그러나 신뢰하지 못하는 제도를 통해 이뤄진 투표와 그로 인해 창출된 권력은 강한 힘을 낼 수 없다. 특히 0.73%포인트로 당락이 결정되는 한국에서는 보다 더 정교하고 공정한 ‘게임의 룰’이 필요하다. 강태화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글로벌 아이 미국 투표 유권자도 투표소 투표소 위치 비례대표 투표용지

2024.03.04. 21:36

카운티 내 440여곳 어디서나 투표 가능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오늘 하루 16개의 투표소, 드롭박스 등이 운영된다.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11일 동안 운영한 기존 현장 투표소와 별개로 지난 2일부터 정식 투표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투표소는 카운티 내 무려 440여개가 운영되며 카운티 주민이면 어느 곳에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기표 용지를 아직 보내지 못했다면 오늘(5일) 우체국 스탬프가 찍히면 유효하며 드롭박스 또는 투표소에도 직접 기표한 용지를 전달하면 된다.     오늘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돼 직장인이나 일이 조금 늦게 끝나는 경우도 충분히 투표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투표소 앞에 줄을 선 경우에는 8시 이후에도 투표가 가능하다.     LA 한인회(981 S Western Ave # 100, Los Angeles)에서는 한인 봉사자들이 배치하고 모바일 투표소를 운영한다. 인근 한인 시니어들이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투표소 위치는 카운티 선거관리국 한국어 페이지(locator.lavote.gov/locations/vc?id=4316&culture=ko)를 확인하면 된다. 해당 페이지에는 오늘 투표소에 줄을 설 경우 기다리는 시간도 표시해줘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투표소 드롭박스 모바일 투표소 투표소 위치

2024.03.04. 20:5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