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과열된 전철 에어컨이 오작동을 일으켜 시민들이 더위를 고스란히 느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공립교에서는 졸업식 등 각종 일정이 잇따라 취소됐다. 25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전철 1번 노선 상당수 열차가 과열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았다. 열차 내부 온도가 화씨 93도까지 오르면서 출퇴근 등으로 열차를 무조건 탑승해야 하는 이들이 고통을 겪었다. 환기나 냉방 시설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전철 지하 플랫폼 역시 찜통 더위였다. 전철 지하 플랫폼은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열이 갇히면서 화씨 100도를 넘어서는 곳도 상당수였다. 방학을 앞둔 공립교에서는 대부분의 야외 활동이 취소됐다. 브롱스의 하이브리지그린 중학교는 졸업식을 취소했다.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체육관의 에어컨 8개 중 5개가 고장으로, 시설을 빠르게 복구할 수 없었기 때문. 특히 최근 뉴저지에서 진행된 졸업식 중 많은 학생이 쓰러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립교들은 냉방이 작동하지 않으면 졸업식을 잇따라 취소했다. 뉴욕시 공립교 교실은 냉방이 의무화 됐지만, 체육관이나 강당, 식당 등에는 냉방이 의무화 돼 있지 않다. 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심지어 공립교 교실도 작년 기준 5개 중 1개는 에어컨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교외 학군에서는 폭염이 지속되자 휴교를 하거나, 조퇴를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시는 공립교 휴교일이 다수 추가되면서 날씨로 인한 휴교를 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에어컨 폭염 전철 에어컨 전철 지하 각종 일정
2025.06.25. 22:46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24일 치러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집계 결과, 25일 오후 1시 기준 맘다니 의원이 전체 99만3546표 중 절반에 가까운 43만2305표(43.5%)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 본선거에 나서게 됐다.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며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36만1840표(36.4%)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1위인 맘다니 의원과는 7만여표 차이가 난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맘다니 의원은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모든 뉴욕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맘다니 의원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그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이끄는 첫 인도계 무슬림 시장이 된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퀸즈·브루클린에서는 맘다니 의원이 더 많은 표를 얻었고,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앞섰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턴, 리틀넥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11만2349표(11.3%)를 얻어 3위에 올랐고,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이 4만953표(4.1%),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이 1만6387표(1.6%)를 획득하며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33세인 맘다니 의원은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으나,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예비선거 이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본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의원과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현직 시장 등 4명이 뉴욕시장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윤지혜 기자쿠오모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5. 22:45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뉴비트(NEWBEAT)가 화보를 통해 신인의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는 지난 24일 그룹 뉴비트(박민석·홍민성·전여여정·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의 디지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뉴비트는 개성과 감성이 교차하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클래식과 스트리트, 미니멀과 레트로를 넘나드는 무드는 각자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그룹으로서의 조화를 완벽하게 이뤘다. 뉴비트는 지난 3월 정규 1집 'RAW AND RAD'(러 앤 래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민석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를 꼽았다. 그는 "연습생 생활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국 버스킹 투어를 하며 데뷔를 향한 갈망이 커졌다"며 "데뷔 무대에 올랐을 때 벅차고 설��던 감정은 잊을 수 없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전여여정은 기억에 남는 무대로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기념 서울 원더쇼'를 떠올렸다. 그는 "저희가 올랐던 무대 중 규모가 가장 컸다. 부담이 상당했지만, 무대에선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첫 야외 무대였던 '2025 러브썸 페스티벌'을 언급한 최서현은 "가수를 꿈꾸며 상상하던 바로 그 장면이었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또 홍민성은 "무대에 오를 때 몸에 힘을 빼고 멋지게 보여주자고 스스로 주문을 건다. 아직 저희를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 뉴비트가 어떤 팀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점점 끓어오른다"고 패기를 보여줬다. 이어 조윤후는 뉴비트 데뷔쇼 영상을 추천하며 "멤버 각각의 매력이 잘 담겨 있어서 제대로 '입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어필했다. 김리우는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 "자석 같다"고 말했다. 그는 "N극과 S극은 반대 성향이지만 서로를 완벽히 끌어당긴다. 각자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하나로 뭉쳐야 할 때는 자석처럼 똘똘 뭉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태양은 "멤버들의 매력과 개성이 더 뚜렷해지고 다듬어지면 한 명 한 명의 음악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뉴비트라는 그룹이 또 어떤 색을 갖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차가 쌓이고 실력이 늘면 저희 곡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멤버 각자도 그런 역량을 갖춘 아티스트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뉴비트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얼루어 코리아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6.25. 22:45
미국 무기를 사겠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회담”이라고 화답했다. 그간 우호적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도 “잘못된 판단을 내린 사람”이라고 압박했다. 이는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면전에 “미국은 빠지겠다”며 공개 설전을 펼쳤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약 50분에 걸쳐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좋은 회동이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려운 전쟁에서 용감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전쟁을 끝내기 아주 좋은 때”라며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이를 끝낼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을 때만 해도 “푸틴에 대한 (젤렌스키의) 혐오 때문에 내가 협상을 타결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몇 주 만에 전쟁에서 졌을 것”이라며 “당신은 수백만 명과 3차 세계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는 막말을 쏟아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 희토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의 광물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난항을 겪던 때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엔 미국의 군사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추가로 구입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다. 회담 이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엇보다 우리 도시와 국민, 교회,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장비를 구입하고 미국 무기 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구입 의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휴전을 압박할 수 있는 미국의 추가 제재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제재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구입 의사를 밝힌) 패트리엇 미사일을 확보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일부를 (제공)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 최고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카타르 기지에 발사된 14발의 (이란의) 고성능 미사일 중 14발 모두 우리 장비에 의해 격추됐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23일 이란의 보복 공격을 지칭한다. 당시 이란은 미국의 핵 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투하한 벙커버스터와 같은 숫자인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군은 이중 13발을 격추했다. 다만 당시 공격은 확전을 피하려던 이란이 미국에 미리 공격 사실을 미리 알려준 뒤 이뤄진 사실상의 ‘약속 대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인상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헤이그 방어 약속’으로 불릴 것이고, 이는 유럽과 서구 문명의 큰 승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선 다소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푸틴을 적으로 간주하는지, 푸틴이 우크라이나 너머 영토 확장에 대한 야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있다”며 “난 그가 잘못된 판단을 내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사람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며 “푸틴은 정말로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춘 국방비 증액에 사실상 모든 초점이 맞춰졌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시나 지원 언급은 대폭 줄었다. 공동성명에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관련 언급은 제외됐고, 러시아에 대한 ‘규탄’ 대신 ‘유럽·대서양 안보에 대한 장기적 위협’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평의회 본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를 위한 특별재판소 설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빠르면 내년 중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특별재판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부에 대한 기소 권한을 갖게 된다. 서명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우리는 (트럼프와) 강한 연결이 필요하다”며 “유럽과 미국 간의 단결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5.06.25. 22:44
[OSEN=선미경 기자]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배우 올랜도 블룸이 10년간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 25일(현지시각) US위클리 등 외신은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이 10년간의 교제 끝에 헤어졌지만 사이가 나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긴장 상태였고, 오래 전부터 결별이 예고됐다.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감정 싸움 없이 조용한 결별이다. 케이티는 물론 속상해하지만, 또 한 번의 이혼을 겪지 않게 된 것에 안도하고 있다. 이혼은 그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케이티 페리는 현재 월드투어 중으로 음악 활동에 몰두하여 이별의 아픔을 달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헤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 양측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이달 초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미 끝난 관계다. 케이티 페리의 투어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 뿐”이라며, “케이티 페리의 최근 앨범 ‘143’의 저조한 반응이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켰다. 케이티는 새 앨범에 대한 반응에 매우 실망했고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올랜도는 이해하려고 했지만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은 2016년 골든글로브 애프터 파티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7년 잠시 결별한 후 2019년 약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데이지를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6.25. 22:43
[OSEN=최이정 기자] 채널S 여행 예능 ‘우리지금만나’에 잔나비 최정훈을 닮은 훈남 홍콩 모델이 출격한다. 채널S 예능프로그램 ‘우리지금만나’(제작 SK브로드밴드)는 여행메이트와 이성 외사친(외국인 친구)이 해외에서 펼치는 찐 로컬 여행으로 로맨틱 썸 투어 대결을 펼친다. ‘2024 케이블 TV방송대상’에서 PP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여행 바이블을 탄생시킨 ‘다시갈지도’ 제작진이 다시 한번 야심 차게 선보이는 예능으로 여행메이트와 외사친의 케미스트리가 터지며 썸 도파민을 자극하는 중이다. 오늘(26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우리지금만나’ 9회에는 MC 유인나, 스페셜 게스트 엄지윤이 출연하고, 피의게임3 이지나와 카이스트 남신 허성범이 여행 메이트로 나선다. 이 가운데 이지나는 배우 한지민과 공개열애 중인 잔나비 최정훈을 닮은 훈남 외사친 칼슨과 함께 홍콩으로 썸 투어에 나선다. 두 사람은 훈훈한 비주얼 케미 뿐만 아니라 첫 만남부터 진한 ‘신혼부부美’를 뿜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특히 칼슨은 차가 지나가자 이지나의 어깨를 자연스럽게 감싸 안쪽으로 이끄는가 하면, 해변에서 물놀이 중 이지나가 중심을 잃자 허리를 감싸 안아 일으켜 세워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엄지윤은 “둘이 그냥 신혼여행이네. 저러다 물에서 뽀뽀하겠다”며 이지나와 칼슨의 꽁냥꽁냥에 폭풍 질투를 드러낸다. 허성범 역시 “지금 뭐 하는 거예요?”라며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무엇보다 칼슨이 기습 상의 탈의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물놀이 후 젖은 옷이 무겁다며 상의를 탈의한 것. 이어 드러난 칼슨의 넓은 어깨와 선명한 식스팩 복근, 젖은 장발의 머리카락이 섹시한 비주얼을 완성해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지나와 칼슨의 홍콩 썸 투어는 두 사람의 비주얼 케미부터 영화 중경삼림을 떠올리게 하는 소호 거리부터 형형색색의 불빛이 수놓인 홍콩의 밤, 현지인 추천 맛집 투어,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청차우 섬 투어까지 달콤한 설렘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또한 카이스트 훈남 허성범과 ‘인도네시아 아이유’ 비에라는 자카르타 북부의 뿔라우 스리부 섬으로 썸 투어를 떠난다. 눈부시게 맑은 바다 위 스노클링은 물론, ‘자카르타 속 발리’라 불리는 판타이 인다 카푹에서의 현지 맛집 데이트까지. 두 청춘이 함께 그려가는 낭만 가득한 힐링 여행은 풋풋한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email protected] [사진] ‘우리지금만나’ 제공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6.25. 22:42
[OSEN=대구,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는 그야말로 굴러들어온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가 1선발다운 안정감으로 최고의 이닝 소화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후라도는 지난 25일 대구 한화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의 3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 휴식 차원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휴식을 갖고 돌아온 후라도는 공에 힘이 넘쳤다. 총 투구수 103개로 최고 시속 150km 직구(25개), 투심(23개)뿐만 아니라 체인지업(29개), 커터(17개), 커브, 슬라이더(이상 4개), 스위퍼(1개) 등 7가지 구종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한화 타선 압도했다. 11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빠르게 맞혀잡는 투구를 했다. 5회 채은성에게 맞은 솔로 홈런 빼고선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경기 후 후라도는 “홈런 하나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타자들 스윙을 보면서 땅볼을 잘 이끌어낸 게 가장 컸다”며 “지난 등판(14일 대구 KT전 4⅓이닝 7실점)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휴식을 통해 잘 쉬었다. 컨디션이나 컨트롤, 로케이션이 다 좋았다”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까지 후라도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리그 최다 103⅓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81개를 마크했다. 이닝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도 13번으로 리그 최다. 안정감과 이닝 소화력에 있어 리그 최고 수준이다. 열흘 휴식을 갖고 돌아오자마자 코디 폰세(한화·101⅔이닝)를 제치고 이닝 1위를 탈환한 후라도는 “많이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닝 1위인 줄은 몰랐다. 팔이나 몸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이닝을 오래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이닝을 많이 던지면 지치는 게 걱정이 되는데 매일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라도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투수다. 2023~2024년 키움에서 2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각각 183⅔이닝(3위), 190⅓이닝(2위)을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키움이 외국인 타자 2명 전략을 취하면서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두 외국인 투수를 포기했다.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때만 해도 후라도는 잡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뜻밖에도 시장에 나온 후라도를 삼성이 빠르게 접촉했고, 총액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영입했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스카디옴에서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이 바뀌었지만 후라도의 퍼포먼스는 변함없다. ‘라팍’에서도 10경기(65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91로 안정적이다. 후라도는 “구장이 다르다고 해서 마인드를 다르게 가져가진 않는다. 맞더라도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려고 한다. 이닝을 오래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KBO리그에서 3년차가 된 후라도는 한국 타자들과 성향도 깊게 파악하고 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앉아 있어도 피치컴을 이용해서 직접 볼 배합을 주도한다. 이에 대해 그는 “매 경기 모든 팀, 모든 타자들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한다. 분석을 통해 내가 필요한 공을 던지고, 필요 없을 것 같은 공은 던지지 않는다”며 “견제를 할 때는 시야가 훨씬 넓은 강민호의 사인 받아서 한다”고 말했다. 직접 사인을 내면서 하다 보니 투구 템포도 훨씬 빠르고, 이닝 소화에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4경기(87이닝) 6승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11경기로 후라도보다 적지만 평균자책점이 더 낮다. 후라도는 “원태인과 좋은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로 더 많은 퀄리티 스타트를 하려고 경쟁하면서 응원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25. 22:41
[OSEN=장우영 기자] 쿠팡플레이가 2025년 하반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독보적인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국내 독점작,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 라이브 이벤트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한층 더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예고한다. ▲ 믿고 보는 쿠플 오리지널…더욱 강력해진 시즌제로 돌아온다 현실 공감 오피스 코미디의 귀환 '직장인들' 시즌2, 메디컬 vs 이공계로 확장된 두뇌 서바이벌 '대학전쟁' 시즌3, 은퇴 축구선수들의 K3 리그 도전과 막강 라인업의 '슈팅스타' 시즌2까지, 올 하반기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더욱 강력해진 시즌제로 돌아온다. 여기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제작과 캐스팅 확정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며, 윤계상, 진선규, 김지현, 고규필, 이정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유쾌한 액션 코미디를 예고한다. 또한, 2023년 일명 ‘소시 신드롬’을 일으킨 '소년시대'는 시즌 2 제작을 공식 확정하며, 농고에 이어 바닷가 수산고를 배경으로 한 더욱 확장된 이야기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소년시대' 시즌 2는 2026년 상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 HBO·Max 신작→ 국내 최신작… 몰입감 끝판왕 콘텐츠 라인업 쿠팡플레이에서 출격 대기 세계 최고의 드라마 명가 HBO 및 Max의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도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존 시나 주연의 화제작 '피스메이커' 시즌 2는 과거의 상처와 새로운 목적 사이에서 갈등하는 피스메이커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더욱 진화된 캐릭터 드라마를 선보인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것: 웰컴 투 데리'는 미국 ‘데리’ 마을에서 벌어진 공포의 기원을 중심으로, 마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몰입감 있게 그려낸 프리퀄 시리즈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둔 국내 TV 기대작들도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송중기, 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는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두 남녀가 잊고 지냈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로,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 주연의 '컨피던스맨KR'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세 명의 사기꾼들이 한 팀을 이뤄 거대한 악을 상대로 펼치는 작전극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 세계 최강 클럽 매치, 슈퍼 IP, 무한도전 마라톤까지…독보적인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중계 쿠팡플레이는 독보적인 중계 콘텐츠로 ‘스포츠=쿠팡플레이’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한다. 올 하반기에는 프리미어리그(PL)와 미국 프로농구(NBA)가 본격 합류하며, 압도적 스케일의 스포츠 중계가 펼쳐진다. 7월 7일(월)부터는 ‘2025 동아시안컵’ 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한일전 등 빅매치도 실시간으로 전한다. 여기에 ‘PL 써머 시리즈’와 글로벌 클럽 프리매치까지, 전 세계 최고의 경기를 ‘스포츠 패스’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여름에는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돌아오며, 프리미어리그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맞붙는 ‘챔피언 매치’가 펼쳐진다. 또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가 부산 개최를 확정하며, 서울에 이어 또 한 번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를 예고한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지난 6월 15일(일)부터 광고 기반 무료 일반회원제를 도입하며 콘텐츠 접근성을 대폭 확대했다. 일반회원도 누구나 쿠팡플레이의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국내외 TV 시리즈, 최신 영화, 가족 및 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완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6.25. 22:39
[OSEN=김나연 기자] '나는 솔로' 26기 현숙이 최종 선택한 광수가 아닌 영식과 '현커'가 됐다. 25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는 '나는 솔로' 26기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된 ENA, SBS Plus 예능 '나는 솔로'에서는 26기 멤버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던 바. 방송에서 상철과 정숙이 최종 커플이 된 가운데 영자, 옥순, 영철, 경수, 영호, 순자, 영수, 영숙, 영식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어 광수는 "나는 당연히 최종선택을 하겠다"라며 현숙을 향해 달려갔고, 현숙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광수를 선택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를 본 MC 데프콘은 "한다고요? 하는데 왜 놀랍지?"라며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다"라고 놀라워했다. 현숙은 인터뷰를 통해 "광며들었다. 믿기 어려우신가요? 너무 반복적으로 하다보니까 무뎌진 것 같기도 하고 세뇌인 가 싶기도 하고 아니며 더 편해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라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진행된 라이브에는 현숙과 광수가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 중 연애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영식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저 먼저 말씀 드리기 전에 지금 각자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현숙님과 광수님 되게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 그 두분도 나가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좋은 관계로 발전이 되지는 못했다"고 두 사람이 현커가 아님을 대신 전했다. 특히 영식은 "그리고 저는 그 이후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현숙님이랑 지금 잘 지내고 있고 저에게 되게 신나게 까불고 있는 중이다"라며 "그래서 지금 현커다"라고 또 한번 반전을 선사해 모두의 환호를 자아냈다. 영식과 현숙의 '현커' 소식을 접한 다른 멤버들은 "멋있다", "소름돋았다", "축하드린다"고 박수를 보냈고, "현숙님 잘 지내냐"는 질문에 영식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주 만나냐"고 묻자 그는 "판교에서 많이 본다. 그런데 알아보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을거다. 조심스럽게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어떻게 만났냐"고 묻자 영식은 "처음에는 그냥 판교에서 편하게 몇 번 봤었다. 그러다가 자잘한 얘기는 드리기 어렵지만 잘 됐다"라고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보고있을 현숙님한테 한 마디 해 달라"고 요청하자 "아마 보고 있을 것 같은데 앞에서 얘기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잘 보고있지?"라고 어색한 인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 옷도 현숙님이 골라주신거다"라고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ENA, SBS Plus , 촌장엔터테인먼트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6.25. 22:37
서울 송파구에서 탁구장을 운영하는 이모(64) 씨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쓰지 않고 홀로 일한 지 3년 됐다. 손님이 줄자 직원 월급을 줄 여력이 없어서다. 이씨는 “탁구장은 아르바이트생 일이 힘들지 않은 편이지만 최저임금은 줘야 한다”며 “임대료·운영비까지 이것저것 따져보면 알바생이 나보다 더 가져갈 때도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씨는 가게를 무인 탁구장으로 바꿀지 고민 중이다. 자영업자 10명 중 3명꼴로 월 평균 소득이 최저임금(월 209만6270원, 주 40시간 근로 기준)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설문해 ‘2025 자영업자 경영환경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매출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 등 제외)이 최저임금 이하라고 밝힌 자영업자가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20.4%) ▶최저임금 이상~250만원 미만(18.8%) ▶35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11.6%) 순이었다. 월 400만원 이상 번다고 답한 경우는 7.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0%가 "최저임금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업종은 ▶숙박·음식점 64.2% ▶도소매 51.9% ▶교육서비스 50.0% ▶제조업 48.4% 순이었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인상률에 대해선 “동결해야 한다(44.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내려야 한다”는 응답도 15.0%에 달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판매가격 조정에 대해 31.2%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서도 이미 판매가격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1~3% 미만 인상할 경우 22.8%, 3~6% 미만 인상할 경우 20.4%가 판매가격 인상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폐업까지 고려하게 하는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 응답자 28.8%는 “현재 최저임금으로도 한계상황”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1~3% 미만 인상할 경우 9.6%가, 3~6% 미만 인상할 경우 11.6%가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리면 고용이 위축하고 초단시간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년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사업주의 지급 능력, 고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06.25. 22:32
[OSEN=최이정 기자] ‘하트페어링’의 5MC 윤종신-이청아-최시원-미미-박지선 교수가 입주자 10인의 최종 선택을 앞두고 우재X지원, 지민X제연, 찬형X채은의 ‘최커 성사’를 간절히 기원한다. 27일(금) 오후 10시 50분 방송하는 채널A ‘하트페어링’ 16회에서는 이탈리아 피렌체부터 서울까지, 낭만과 현실이 오가는 4주간의 일정을 함께한 입주자 10인 상윤-수아-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창환-채은-하늘의 ‘최종 선택’이 진행되며 ‘페어링하우스’의 피날레를 맺는다. 이와 관련 오프닝 토크에서 5MC는 “방송하는 4개월 동안 이들의 연애에 푹 빠져 있었는데, 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라는 게 믿어지질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보인다. 이중 입주자 10인의 마지막 데이트였던 1박2일 ‘홈데이트’와 관련, 5MC는 가장 인상 깊었던 커플에 대해, 한 편의 영화 같은 서사를 완성한 “지민X제연”이라고 입을 모으며 역대급 후유증을 호소한다. 윤종신은 “지민은 제연에게 확신을 받은 이후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결 여유가 생긴 느낌”이라고 밝히고, 이청아 또한 “제연도 애교가 엄청 늘었다”라며 ‘내향형’ 제연의 극적 변화에 놀라움을 드러낸다. 더불어 미미는 “가장 풍파가 없었던 우재X지원 커플은, 앞으로도 싸울 일이 없지 않을까?”라고 말하는데, 직후 윤종신은 “그래도 싸우긴 싸워, 안 싸우면 사랑 안 하는 거야”라며 ‘유부남’의 현실 답변을 곁들여 폭소를 안긴다. 이와 함께 찬형X채은의 홈데이트에 관해서도, 5MC는 “실제 부부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놓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는 소감을 전한다. 모든 커플의 ‘홈데이트’를 되짚어본 뒤, 박지선 교수는 “3커플이 최종 선택에서 변할 게 있을까?”라며 ‘최커’ 성사에 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낸다. 반면 윤종신은 “단순한 연애가 아닌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라면 결과가 달라질지도?”라며 보다 신중한 예측을 내놓는다. 모두의 간절한 ‘최커’ 기원 속, 우재X지원-지민X제연-찬형X채은의 애정 전선에 뜻밖의 ‘변수’가 일어나게 될지, 입주자 10인의 최종 선택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6.25. 22:31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한다는 명목으로 매년 소싸움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실제 경기장에서는 소들이 충돌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물권 단체인 동물해방물결·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이 발간한 '2025 국내 소싸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청도·의령·창녕·창원·대구 달성군에서 치러진 전통 소싸움 131경기 중 54경기는 소의 거부로 진행되지 못했다. 김도희 동물해방물결 해방정치연구소장은 "소들은 수만 년의 농경사회를 거쳐 야생성이 제거됐다"며 "싸움소로 길러진 소들이 40%나 끝끝내 경기를 거부하고 나머지도 억지로 붙이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학대 행위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소들이 피를 흘린 경우는 62.3%에 달했다. 맞서기를 거부하는 소의 살코줄(코에 끼운 '살코'에 연결한 줄)을 당겨 머리끼리 부딪치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코에 심한 상처가 나는 사례도 발견됐다. 동물해방물결은 "코는 소에게 가장 예민한 신체 부위라, 약한 압력에도 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충돌을 거부하는 소의 살코줄을 거칠게 당겨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목격됐고, 이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해도 소독이나 응급 처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민속놀이 이유로 소싸움 동물보호법 예외 소싸움에 동원되는 소들은 동물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전통 민속놀이'라는 명분으로 동물보호법에서 예외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법 제10조 제2항은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행해지던 투견, 투계 등은 2018년 3월부로 전면 금지됐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소싸움 역시 투견, 투계와 본질적으로 같다고 주장한다. 싸움소를 인위적으로 생산해 폐타이어 끌기 같은 고된 훈련을 시키는 등 경기만을 위해 동물권을 극단적으로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동물해방물결은 “경기장에서 소들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준으로 결박된 탓에 잠들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모래를 핥는 등 정형 행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했다. ━ "청소년기 소싸움 관람, 정서에 악영향" 소싸움에 대한 지역 여론도 좋지 않다. 동물해방물결이 소싸움 대회가 주로 열리는 영남 지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소싸움 대회의 사행 행위와 아동·청소년의 관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각각 70.2%, 62.1%로 나타났다. 전가일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박사는 "유아·청소년기에 사람들이 동물 사이에 충돌을 강제로 유발하는 폭력적인 상황을 가까이에서 목격하면 지적 혼란을 유발하거나 타자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정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의 권리와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소싸움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거나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53.4%)도 절반을 넘었다. 동물해방물결은 "전통 소싸움이 과거 농경사회에서 마을 공동체 놀이의 성격이 짙었다면, 현대 소싸움은 사행성 오락이 됐는데도 '전통'이라는 명분 아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며 "혈세를 낭비하며 동물에게 큰 고통을 야기하는 소싸움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혜([email protected])
2025.06.25. 22:30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정재욱 대표이사(사장)가 대표 직에서 물러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4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임 소식을 알렸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엔진과 구동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 등을 만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정 대표는 2020년 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위아 대표에 내정됐고,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대표 임기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 현대차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구매본부장, 현대차 구매본부장 등 30년 넘게 현대차그룹 부품 관련 사업을 담당했다. 정 대표는 4년 이상 현대위아를 이끄는 동안 내연기관 부품 제조 중심이던 현대위아의 주력 사업을 전동화 사업쪽으로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열관리 사업을 시작해 양산까지 이끌었고, 지난 3월에는 주력 사업과 시너지가 적은 공작기계사업 부문을 릴슨PE·스맥에 매각했다. 정 대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에게 솔직하게 조언할 수 있는 인사로도 알려졌다. 1959년생인 정 대표의 교체는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관세 등 글로벌 위기와 전동화 등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새 인물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시도라는 것이다. 현대위아 실적은 주춤하다. 올해 1분기 매출 2조618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5.9% 줄었다. 멕시코에 공급하던 엔진이 차종 생산 중단 등의 요인으로 멕시코법인 가동률이 낮아진 영향이다. 비정규직 노조와의 갈등도 있다. 금속노조 현대위아 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현대위아 창원1공장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파견 문제를 두고 집회 중이다. 불법 파견이 아니라는 현대위아 측과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조 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회사가 집회를 금지하는 소송을 내고, 본사를 경기 의왕시로 옮기는 걸 검토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다. 정 대표의 후임은 조만간 현대차그룹 상반기 인사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7월 초 현대차·기아 및 계열사 등 조직 개편이 있을 수 있단 해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으로 “대규모 인사는 보통 연말에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계열사 관계자들은 “정의선 회장은 수시 인사도 종종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등 그룹사 전반이 위기 상황인 만큼 신속 대응 체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06.25. 22:30
[OSEN=장우영 기자] 장우영이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신곡 'Simple dance'(심플 댄스)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장우영은 지난 23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Simple dance'를 발표하고 팬들 곁을 찾았다. 2018년 1월 미니 2집 '헤어질 때' 이후 반가운 국내 컴백을 맞이한 그는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 27일 KBS 2TV '뮤직뱅크', 28일 MBC '쇼! 음악중심', 2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퍼포먼스 장인' 면모를 발휘한다. 'Simple dance'는 장우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신스팝 장르 곡으로 서로의 차가웠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눈부시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불씨를 닮은 춤에 비유했다. 신스 사운드 질감에 집중한 간결하면서도 댄서블한 느낌, 다이내믹한 신스 드럼과 테마의 중심이 되는 기타 연주로 확장되는 보컬 퍼포먼스가 감상 포인트로 자리한다.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에 몰두한 장우영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그가 음악 방송에서 보여줄 신곡 무대를 향한 기대를 더하며 팬들에게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절제미를 모두 표현하는 아티스트", "나른한 여름밤과 어우러지는 유려한 춤선", "하나의 움직임만으로 감동을 주는 가수"와 같은 호평을 모으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오후 'Simple dance'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포토를 공개하고 성원에 화답했다. 현장에서 포착한 장우영은 한층 짙어진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촬영에 집중하는가 하면 카메라를 향해 볼하트와 브이 포즈를 취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2PM '해야 해'와 솔로곡 'R.O.S.E'(로즈), '똑같지 뭐', '뚝', 'Off the record'(오프 더 레코드) 등을 탄생시킨 장우영은 최근 넷플릭스 '도라이버: 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 자체 콘텐츠 '장한량'을 비롯한 여러 예능 콘텐츠에서 끼를 발산하며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분야 막론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장우영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6.25. 22:28
사학연금공단이 보험료 수입을 부풀려 계산하고, 일부 사립유치원장에게 과다한 퇴직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6일 사학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정기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추계 방식 보완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사학연금공단은 최근 3년간 신규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을 산정하면서, 실제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2~3년 차 가입자의 데이터를 포함해 보험료 수입을 과다 추계했다. 반면, 폐교로 인해 퇴직한 교직원에게 지급되는 ‘폐교 연금’은 연금 비용에 반영하지 않아 급여비용은 과소 추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은 과다하고 비용은 과소하게 계산된 오류를 바로잡아 다시 추계할 경우, 사학연금의 기금 고갈 시점은 기존 예상인 2049년보다 3년 앞당겨진 2046년으로 변경된다. 감사에서는 일부 사립유치원장이 퇴직 직전에 급여를 인상해 퇴직수당을 과다하게 수령한 사례도 드러났다. 사학연금 퇴직수당은 퇴직 당시 기준소득월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퇴직수당을 받은 사립유치원장 727명 중 155명(약 21%)은 퇴직 시점의 기준소득월액이 전년도보다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이를 통해 최대 2700만 원가량을 더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준강간, 사기,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형이 확정돼 당연퇴직 대상이었던 사립학교 사무직원 72명이 최대 24년간 추가 근무를 하고 퇴직급여를 청구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재정 추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으며, 교육부 장관에게는 사립유치원장 등 교직원이 퇴직수당을 인위적으로 높이지 않도록 법령을 개선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현행 사립학교법이 교원의 수사 개시와 종료 사실만 임용권자에게 통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사무직원의 형 확정 등 비위 사실도 임용권자에게 통지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교육부에 권고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6.25. 22:26
남성 의원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58)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26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판사 심리로 열린 상 의원에 대한 강제추행, 무고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상 의원에게 취업제한 10년과 신상정보 공개 등 명령을 구형했다. 상 의원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이 의장이었으나 임기를 번갈아 지내 피해자들과 상하관계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합의를 위해 판결 선고를 최대한 미뤄달라고 했다. 상 의원은 최후변론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깊이 성찰하고 자책하고 있다”며 “금액 차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 아직 합의하지 못했으나 선고 전까지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7월 24일 1심 판결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피고 측 요청대로 선고 기일을 늦출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상 의원은 2022년 8월 24일 초선의원 격려차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가진 만찬 겸 술자리에서 같은 당 A의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B 의원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상 의원이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A 의원을 맞고소한 데 대한 무고 혐의를 추가해 공소 제기했다. 상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으나 재판 과정에서 모두 인정하고 합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06.25. 22:26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대구탕집에서 '깜짝 외식'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대동한 채 대통령실 인근 대구탕 전문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이 식당으로 들어서자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말을 건네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반가워했다. 이 대통령이 구내식당 대신 인근 식당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한 것은 그간 소비 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민생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신속한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다.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 앞의 골목 상권인 대구탕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며 "이 대통령은 골목 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산다고 강조하며 점심 식사를 하는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자영업자인 상점 주인과 체감 경제, 민생 경제 현황을 살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회로 넘어간 추경안이 통과해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김은빈.김자명([email protected])
2025.06.25. 22:26
美와 관계 강화하는 파키스탄, 무역협정도 내주 마무리 "장기적 전략·투자 파트너십 논의"…美에 대규모 광산 투자 제안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최근 들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파키스탄 정부가 내주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6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화상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만족을 표했다"며 "장기적인 전략적·투자 파트너십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논의는 무역·투자·경제 관계 강화에 있어 상호 이익이 되는 실질적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술 실무 수준의 무역 관련 논의는 다음 주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기준 파키스탄의 대미 무역흑자는 30억 달러(약 4조1천억원)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지난 4월 파키스탄 수입품에 29%의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산 원유 등의 수입을 늘리겠다고 했으며 미국 기업들에 광산업 부문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도 제안한 상황이다. 특히 대표적인 대규모 미개발 구리·금 광산으로 꼽히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레코딕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개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미국 수출입은행(EXIM)도 5억∼10억 달러(약 7천억∼1조4천억원) 규모의 레코딕 프로젝트 자금지원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파키스탄은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 관계를 강화했고, 인도의 앙숙인 파키스탄은 미국보다는 중국과 가깝게 지냈다. 지난 5월 파키스탄은 인도와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겪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무역 협상을 지렛대 삼아 양국의 휴전을 끌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인도는 미국의 중재를 부인하지만, 파키스탄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는 등 치켜세우고 있으며 파키스탄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원수)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례적인 회담을 갖는 등 급속히 친밀해지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5.06.25. 22:25
키르기스 의회, '러시아어보다 키르기스어 우선' 법안 가결 "국가 정체성 강화 위해"…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영향 미쳐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방송 등에서 키르기스어를 러시아어보다 우선시하라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단원제인 키르기스 의회는 전날 이런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에 따르면 TV와 라디오 방송 콘텐츠의 60% 이상은 키르기스어로 제작해야 하고 장소 명칭도 키르기스어로 표기해야 한다. 또 광고판의 경우 키르기스어 문구가 러시아어 문구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판사와 일반 공무원, 검사, 선출직 공무원 등은 키르기스어에 능통해야 한다. 다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법이 시행되면 많은 공무원이 키르기스어를 잘 몰라 키르기스어 능통자로 의회 직원들을 다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키르기스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4개국과 마찬가지로 다민족 국가이다. 키르기스 의회가 이번에 법안을 가결한 것은 국가 정체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누를란벡 울루 의회 의장은 AFP에 "우리가 키르기스어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세월이 흘러 (키르기스스탄이란) 국가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5개 스탄국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옛 소련 공화국의 하나인 우크라이나를 침범한 이래 국가 정체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할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인과 러시아어 사용자 보호를 명분의 하나로 제시한 점을 주목한 결과다. 일부 러시아 정치인들은 자국의 '뒷마당'으로 간주하는 중앙아시나 국가들이 국가 정체성 강화에 힘쓰는 것은 동맹인 러시아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라고 비판해왔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전체 인구 700여만명 가운데 키르기스족이 7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우즈베크인(약 15%)과 러시아인(약 5%)이 뒤를 잇는다. 키르기스스탄에선 키르기스어와 러시아어가 모두 국어다. 다만 키르기스 인구의 약 80%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중앙아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연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AFP는 짚었다. 또 러시아어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고 러시아로 일하러 갈 기회도 얻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5.06.25. 22:25
중·러·이란 등 국방장관 회동…中 "패권행위로 국제질서 충격"(종합) 中칭다오서 상하이협력기구 10개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둥쥔 "일방주의·보호주의 부상…패권·횡포·괴롭힘이 혼란의 최대 원인" 이란 국방장관 "中의 이란 입장 지지에 감사…휴전 유지에 역할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등 상하이협력기구(SCO) 10개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패권 행위가 국제질서에 충격을 주고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둥 부장은 전날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SCO 국방장관 회의(25∼26일)에 참석한 각국 국방장관을 환영하면서 "100년래 중대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역류가 심해지고 있으며, 패권·횡포·괴롭힘 행위가 국제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가해 혼란의 최대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둥 부장은 "각국은 유엔과 SCO 등 다자기구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뜻을 함께하는 진보세력을 더 단결시켜 국제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둥 부장은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패권, 일방주의, 보호주의, 괴롭힘(覇凌) 등은 중국이 미국을 비판하면서 사용하는 표현들이다. 둥 부장은 또한 이번 SCO를 계기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 등과 개별 회담을 했다. 나시르자데 장관은 둥 부장과의 회담에서 "이란이 최근 공격 받은 것과 관련해 중국이 이란의 정당한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계속 정의를 수호해 현재의 휴전 국면을 유지하고 지역 긴장을 완화하는 데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SCO 국방장관 회의는 지난 24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미국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회의는 또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직후 개최됐다. AFP통신은 중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SCO를 혼란하고 불안정한 세계의 균형추로 내세우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SCO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10개 회원국 장관이 모두 참석해 군사협력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번 회의에는 SCO 사무국과 SCO 내 상설기구인 지역테러대응구조(RATS) 집행위원회 책임자도 참석해 대테러 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1996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 공화국, 타지키스탄이 국경 지역 군축과 역내 협력 촉진을 위해 만든 '상하이 5개국 회담'(상하이 5)이 전신으로,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면서 2001년 6월 SCO로 출범했다.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이 2017년에 가입하고 이란이 2023년 합류한 데 이어 벨라루스가 지난해 정회원이 되면서 회원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06.25.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