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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인형에 발칵…"자존심 건드렸다" 佛, 중국과 심상찮은 기싸움

중국 초저가 온라인 쇼핑몰 쉬인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정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추가 고발했다. 프랑스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알리익스프레스와 줌(Joom)이 미성년자를 닮은 성인인형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예고했다. 줌은 포르투갈에 본사를 둔 라트비아 기업이지만, 주로 중국산 저가 제품을 유럽에 유통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쉬인에서 아동 모습의 성인인형이 판매됐다며 2억 유로(약 3400억원)의 과징금과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했다. 쉬인은 사이트에서 모든 불법 상품을 삭제하며 당장 처분은 피했지만 오는 5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세르주 파팽 중소기업부 장관은 “디지털 ‘서부 개척 시대’를 끝낼 때”라며 “쉬인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장기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중국의 테무, 미국의 위시·이베이에서도 마체테와 너클 등 불법 무기류와 음란물이 판매됐다며 조사에 나섰다. ━ 프랑스 자존심 건드렸다…오픈런 행렬도 파팽 장관은 “소비자와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싸움”이라고 했지만, 속내에는 유럽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플랫폼들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있다. 쉬인이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위기감이 가시화됐다. 프랑스에선 파리 중심가인 베아슈베(BHV) 마레 백화점에 저가 패스트패션을 대표하는 쉬인이 들어서자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반발이 거셌다.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했고, 백화점 앞에선 쉬인과 패스트패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반면 아침부터 쉬인 매장에 ‘오픈런’을 하기 위해 수백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쉬인과 손을 잡은 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백화점은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했지만, 최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온라인 플랫폼에 밀리면서 존립 위기에 처했다. BHV의 모회사 소시에테데그랑마가쟁(SGM)은“쉬인 입점 이후 백화점 방문객 수가 50% 증가했고, 쉬인 고객의 4분의 1은 백화점 내 다른 매장에서도 쇼핑했다”고 밝혔다. 쉬인에게 프랑스는 이미 누적 2500만명의 이용자를 둔 주요 시장이다. 세계 최대의 패션 시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쉬인은 프랑스에 추가로 매장 5곳을 열 예정이었지만, SGM은 전략 수정을 이유로 이를 연기했다. 프랑스의 요청에 유럽연합(EU)도 나섰다. 이날 EU 집행위는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쉬인이 아동형 성인인형과 무기 등 불법 상품을 판매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쉬인이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거라는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쉬인에 소비자 보호 방침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될 경우 연간 전 세계 매출액의 6%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유럽의회는 쉬인처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쉬워져야 한다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장윤서([email protected])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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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캐피탈, MTR 웹 거래 플랫폼 전면 업그레이드…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 컬쳐캐피탈(CultureCapital)은 웹 기반 거래 시스템 ‘MTR 플랫폼’을 대규모 개편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전문 트레이딩 기능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환경에서 글로벌 자산을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트레이더들이 널리 사용하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가 플랫폼에 정식 탑재된 점이다. 고급 차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분석 지표, 전문 트레이딩 도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분석 정확도와 매매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컬쳐캐피탈은 업그레이드의 주요 개선 사항으로 △트레이딩뷰 차트 내장 △주문 지연 없는 체결 속도 및 실시간 시세 반응성 강화 △UI·UX 전면 개편을 통한 모바일 수준의 직관적 조작성 △지수·환율·원자재·암호화폐 등 자산군 통합 거래 편의성 확대 △초보자도 쉽게 이용 가능한 간소화된 인터페이스 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개편을 두고 “웹 플랫폼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업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전문 분석 도구와 빠른 거래 환경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컬쳐캐피탈은 MTR 플랫폼의 추가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고급 분석 도구와 자동매매 기능, AI 기반 포트폴리오 추천 등 후속 업그레이드를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 정확성, 편의성”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 세 가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 시장을 가장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컬쳐캐피탈 업그레이드 사용자 편의성 이번 업그레이드 편의성 확대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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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화영 재판 검사들 집단퇴정…결정타는 "법원 소송지휘 부당"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위증과 대선 경선 쪼개기 후원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를 기피 신청한 배경엔 ‘검찰 측 증인 불채택’ 문제만 있는 게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검사들은 닷새 동안 이어지는 국민참여재판 일정과 변론종결 없이 쟁점 별로 배심원 평의를 하게 한 법원의 소송 지휘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대검찰청에 피력한 뒤 기피 신청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지난 27일 수원지법에 이 전 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사건 재판부인 형사11부(부장 송병훈)에 대한 기피 신청 사유서를 제출했다. 지법 형사11부 전담 공판검사 등 지난 25일 9차 공판준비기일 법정에 출석한 검사 4명이 재판부 기피 의견을 밝히고 퇴정한 지 이틀 만이다. 준비기일 당시 검사들은 퇴정 전 재판부에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법정을 나섰고, 재판부는 “검찰에 불공정했다고 판단되면 국민참여재판 여부는 다른 재판부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추후 기피 신청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검찰은 재판부가 예정한 국민참여재판 일정 자체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19일 닷새를 이 전 부지사 사건의 국민참여재판 기일로 지정했다. 배심원 후보자 250명 소환도 최근 이뤄졌다. 재판은 검찰과 피고인 측이 하루에 한 쟁점씩 변론하고, 해당 쟁점을 놓고 배심원들이 당일 평의를 하기로 정했다. 닷새 간 다룰 변론 쟁점 순서는 ▶1일 차 공소권 남용 ▶2일 차 국회 위증 ▶3일 차 정치자금법 위반 ▶4일 차 직권남용,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5일 차 종합 순이다. 재판부는 매 기일 쟁점 별로 법정에서 양측 변론이 끝나면, 배심원들이 당일 모여 그날 해당 쟁점에 대해 피고인의 유무죄를 평의하도록 했다. ━ “첫날 공소권 남용 심리…기소 자체에 부정적 심증 우려” 이에 검찰은 국민참여재판 첫날 공소권 남용을 심리하는 것 자체가 검찰 기소 자체에 부정적 심증을 갖게 할 것으로 우려한다. 또 변론을 종결한 뒤 배심원들이 모여 피고인의 유무죄를 논의하는 평의와 평결, 양형에 관한 토의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쟁점 별로 변론종결 없이 당일 평의하도록 한 절차 자체가 국민참여재판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해석한다. 재판부가 각 기관에 요청한 소송 서류가 미처 다 도착하기 전에 일정을 강행하는 것도 기피 신청 사유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사건 문서송부 촉탁에 회신한 곳은 법무부뿐이다. 서울고검 인권침해TF, 경기남부경찰청의 감찰·수사 서류는 미도착 상태다. 기피 신청의 또 다른 이유는 국민참여재판으로 1심을 하면 항소심에서 추가적이거나 새로운 증거조사가 한정적이라는 대법원 판례다. 해당 판례에 따르면 국민참여재판제도의 경우 실질적 직접심리주의 정신을 충분하고도 완벽하게 구현해야 한다. 또 항소심에서의 증거신청 및 증거조사는 1심보다 제한되는데, 신청한 증인을 대거 기각하는 소송 지휘로 인해 기피 신청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 기피 사유서 대검에 먼저 보내… 감찰 근거 불명확 한편 지난 25일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고 퇴정한 수원지검 담당 검사들이 사전에 대검찰청 지휘부에 기피 신청을 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피 신청 이유를 기재한 기피 사유서 역시 재판부에 제출하기 전 대검에 보냈다. 대검 반부패부는 기피 사유서를 받고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검 관계자는 “일선 검찰청과 대검 사이 이뤄진 보고와 협의 등 소통 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사들의 법관 기피 신청이 대검 보고까지 이뤄진 만큼 이들에 대한 감찰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나 피고인은 법관의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경우 기피 신청이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애초 기피 신청은 법적 근거가 있는 행위였던 데다 보고 절차까지 지켜졌다면 대통령의 무리한 감찰 지시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성배.정진호([email protected])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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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정상이었는데 돌연사…'숨은 고혈압'이 보낸 은밀한 신호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앓는 국민 질환이다.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고혈압은 어디에 생기느냐에 따라 생사를 좌우하는 치명적 질환으로 돌변한다.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폐동맥의 혈압이 높은 폐동맥 고혈압(PAH)이 대표적이다. 전신 혈관의 혈압이 높은 고혈압과 달리 폐의 혈액 순환이 불량해지면서 폐·심장 손상이 생긴다. 우리 몸을 이루는 주요 장기 2개가 동시에 망가지는 셈이다. 심장에서 폐로 흐르는 혈류 흐름이 약해져 산소·이산화탄소 교환이 잘 안 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혈류량을 늘리려고 심장이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하면서 과부하를 일으킨다. 결국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서 돌연사 위험이 매우 커진다. 고작 혈압이 높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폐동맥 고혈압은 진단·치료가 늦으면 생존 기간이 3년 남짓에 불과하다.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오른쪽 심장은 조금만 혈압이 높아져도 부정맥·심부전 같은 치명적 심장 질환이 잘 생기고 악화하기 쉽다. 이재승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을 통해 몰라서 더 위험한 폐동맥 고혈압에 대해 알아본다. Q1. 혈압 측정 때 정상으로 나오면 폐동맥 고혈압은 안심해도 된다 (X) 아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연결된 폐동맥 혈관의 혈압만 부분적으로 높은 상태다. 팔뚝을 압박해서 재는 일반적인 혈압 측정 방식으로는 혈압이 정상으로 나온다. 그래서 폐동맥 고혈압이 있어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 폐동맥 고혈압은 질병이 진행하면서 임상적 증상이 점진적으로 발현된다. 초기에는 주로 운동 시에만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났지만, 점차 산책·외출 등 가벼운 신체 활동에도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진다. 계단 1개 층만 올라도 쌕쌕거리고 어지럼증·흉통을 호소한다. 진단도 까다롭다. 폐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는 폐동맥 혈관의 혈압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느다란 카테터를 허벅지에 위치한 대퇴정맥을 통해 오른쪽 심장을 거쳐 폐동맥으로 삽입하는 우심도자술을 시행해야 한다. 검사 자체가 침습적이라 혈액 검사, 폐 기능 검사, 심장 초음파 등을 먼저 실시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있을 때 우심도자술로 폐동맥의 혈압을 측정해 감별한다. Q2. 루푸스, 전신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다면 폐동맥 고혈압에 더 취약하다 (O) 사실이다. 폐동맥 고혈압의 대부분은 발병 원인을 모른다. 그런데 자가면역 질환을 앓으면 이로 인해 폐동맥 혈관이 좁아져 이차적으로 폐동맥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치료 중이라면 폐동맥 고혈압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동맥 고혈압은 40대 중반 이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폐동맥 고혈압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진 다음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임상적 증상이 심장, 폐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치료 적기를 놓치기 쉽다. 폐동맥 고혈압은 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 2~3년 정도 걸린다고 알려진다. Q3. 폐동맥 고혈압도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을 먹으면 된다 (X) 전신 혈압을 떨어뜨리는 혈압약을 먹는다고 폐동맥 고혈압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 폐동맥 고혈압은 만성 질환인 고혈압과 원인, 증상,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 폐동맥 고혈압은 폐혈관에 주로 작용하는 약으로 좁아진 폐혈관을 확장해 폐동맥 혈압을 낮추고 심장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폐동맥 고혈압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수록 장기 생존에 유리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일산화질소라는 전구물질 없이 혈관 확장 반응을 유도하는 리오시구앗 등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가 건강보험 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러 연구를 통해 리오시구앗 전환 군은 기존 약물 치료 군과 비교해 투약 24주 시점에서 치료 목표 도달률이 2.7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4. 폐동맥 고혈압으로 돌연사가 생길 수 있다 (O) 사실이다. 폐동맥 고혈압이 진행하면서 부정맥·심부전 같은 치명적 심장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폐동맥 고혈압의 5년 생존율은 71.8%다. 암보다 생존율이 더 낮다.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26%는 돌연사한다는 보고도 있다. 폐동맥 혈관의 평균 혈압이 60mmHg보다 높으면 돌연사 고위험 신호다. 만약 혈압을 측정해도 정상으로 나오고 폐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데 이유 없이 다리가 잘 붓고 조금 걸어도 쉽게 지치고 가벼운 집안일도 숨이 차고 늘 피곤하다면 폐동맥 고혈압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비특이적이라 무시하기 쉽지만, 폐동맥 고혈압으로 오른쪽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류가 정체돼 나타나는 임상적 증상이다. Q5.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끊을 수 있다 (X) 아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완치가 어렵다. 진행성 질환인 폐동맥 고혈압은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진행하면서 관련 증상도 점진적으로 심해진다. 약물치료는 심폐 기능 저하로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초기부터 다른 기전을 가진 두 종류 이상의 약을 쓰는 병용 요법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폐동맥 혈압이 높고 심부전 징후가 있는 고위험군만 처음부터 병용 요법을 시도한다. 저위험군은 증상이 심해지면 순차적으로 약을 추가한다.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면 담당 주치의에게 빨리 알리고 병용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약효가 충분하지 않으면 폐동맥 고혈압이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폐동맥 혈관 변화가 나타나고 심폐 기능이 더 약해진다. 폐동맥 고혈압은 조기에 진단 ·치료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적극적 치료로 1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환자도 있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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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가 반한 맛, 주황색 가을이 깊어가는 고종시 곶감마을[스튜디오486]

전국이 오색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지리산 자락 농가에서는 잘 익은 고종시 감을 깎고 매달아 깊어가는 가을 풍경에 붉은 빛을 더한다. 이곳에서 가을 풍경은 허공에 매달린 곶감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다. 서늘한 바람이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10~11월은 경남 함양 농가의 1년 중 가장 분주하면서도 색채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지난 10일 경남 함양 서하면 오현마을 신서성씨 곶감 농원 건조장에는 마치 단풍잎이 공중에서 다시 피어난 듯 주홍빛 고종시가 줄지어 매달려 있다. 갓 깎아낸 감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바람을 맞으며 서서히 수분을 잃어가는 과정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고종시(高宗柿)는 고종황제가 맛을 보고 칭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품질이 뛰어난 품종이다. 고산지대에 둘러싸인 함양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일정하게 불어와 곶감 자연 건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말린 곶감은 속살이 부드럽고 향이 깊으며 당도가 높다. 이곳 주민들은 이 시기에 하루 수백 개의 감을 손질해 건조대에 걸고, 날씨 변화에 따라 환기와 온도를 꼼꼼히 살피느라 분주하다.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가업을 이어온 신서성씨는 올해로 20년째 이곳에서 곶감을 만들고 있다. 이날도 감밭으로 향한 그는 “지금이 딱 좋다. 껍질이 얇고 단단한 지금 따야 곶감이 맛있게 마른다”며 기다란 장대로 높은 가지 끝의 감들을 능숙하게 땄다. 감이 홍시가 되기 전에 수확해야 하는 그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어느새 가득찬 바구니를 들고 이동한 작업장에는 상자마다 주황색 감으로 가득했다. 작업장엔 껍질 깎는 기계 소리에 맞춰 사람들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껍질을 벗긴 감이 건조장에 걸리자 천장부터 바닥까지 주황색으로 채워진 풍경이 펼쳐졌다. 바람이 자연스럽게 통하고 햇살이 일정한 각도로 드는 건조장 모습은 함양이 곶감 산지로 손꼽히는 이유를 한눈에 보여줬다. 신 씨는 “햇빛도 종일 비치면 안 되고, 바람이 잘 통해야 당도가 제대로 올라간다”며 감의 방향과 간격을 일일이 세심하게 맞췄다. 40일 정도 건조한 감은 채반으로 옮겨 다시 1주일가량 ‘마사지 작업’을 거친다. 곶감 내부의 수분을 균일하게 퍼지게 하는 과정으로 식감과 완성도를 좌우한다. 주황색으로 시작한 감은 시간이 흐르며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당분이 겉으로 넘쳐 나오면서 고운 백분으로 피어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사지 작업'이 끝나면 상품박스에 담아 약 20일 동안 냉동실에서 보관하며 숙성 과정을 거쳐야 맛과 색깔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계절을 품은 고종시 곶감이 비로소 완성되는 순간이다. 감 한 알이 곶감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농작업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전해오는 지역의 기술과 문화다. 고종시가 단풍처럼 익어가는 이 계절, 함양의 건조장 풍경은 풍요로운 농촌의 가을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자연의 기운과 사람의 손맛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 전통의 맛은 ‘달콤한 겨울’로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김종호([email protected])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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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두고? 김우빈, 12월 결혼앞두고 韓떴다..'열일' 예비신랑 눈길

결혼 앞두고 한국 떠난 김우빈?… ‘예비신랑’의 바쁜 스케줄, 결혼 전까지 열일 모드 [OSEN=김수형 기자] 10년 공개 열애 끝에 오는 12월 20일 결혼을 앞둔 배우 김우빈·신민아 커플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김우빈이 결혼 발표 직후 곧바로 해외 일정으로 출국하며 ‘예비신랑의 열일 행보’를 보여줬다. 27일 오후, 김우빈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랄프 로렌 센트럴 엠버시 스토어 오프닝’ 행사 참석을 위한 공식 스케줄로, 결혼 발표 이후 그의 첫 공식 행보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우빈은 랄프 로렌 퍼플 라벨로 완성된 절제된 클래식 룩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윈도우페인 니트 위 숏 슬리브 스웨터를 레이어드한 감각, 더블 플리츠 팬츠의 고급스러운 실루엣, 카프스킨 더플백까지. 조각 같은 비주얼에 ‘예비신랑의 품위’가 더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의 “결혼 축하해요”라는 외침에는 잠시 걸음을 멈춰 수줍게 고개 숙이며 “감사합니다”라고 답해 더욱 설렘을 자아냈다. #. 10년 연애,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스토리 김우빈과 신민아는 2015년 의류 광고 촬영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상연하 비주얼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고, 활동 전성기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키워왔다. 특히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을 때, 신민아가 치료 기간 내내 곁을 지킨 사실이 알려지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랑”이라는 응원을 받았다. 김우빈이 회복 후 복귀하며 신민아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던 사실도 화제가 됐다. 호주·파리 등 해외에서 포착된 공개 데이트는 물론, 최근에도 둘이 나란히 쇼핑하는 모습이 팬들에 의해 자주 목격됐다. 두 사람의 선행 역시 유명하다. 누적 기부액만 5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비주얼·마음까지 아름다운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결혼 발표 후 반응 폭발…청첩장도 난리! 최근 신민아의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SNS에 업로드한 청첩장도 화제다. 두 사람이 직접 만든 디자인으로신민아가 그린 선 드로잉 + 김우빈의 손글씨가 합쳐진 ‘수제 청첩장’.“10년 연애 감성 폭발”, “그림체까지 설렘 가득”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시점이지만, 김우빈은 해외 브랜드 행사부터 예능 촬영, 넷플릭스·tvN 작품 활동까지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SNS에는 “태국에서 만나요”라는 인사와 함께 근황 사진까지 업데이트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신민아 역시 디즈니+ 시리즈 ‘재혼황후’ 촬영 및 홍보에 한창이다. 결혼 앞두고 바쁜 활동 중인 두 사람에 “두 사람 오래 행복하길”, “그림 같은 커플”, "빨리 결혼식 사진 보고싶다"며 팬들의 응원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1.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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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이서진,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애니父, 걱정이 태산” (‘비서진’)[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비서진’ 이서진이 삼촌이 아닌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출연했다. 이날 영서는 “어렸을 때 예능 많이 봤어서 신기하다”라며 이서진이 출연한 ‘삼시세끼’, ‘서진이네’, ‘꽃보다 할배’ 등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김광규는 “이제 할배 됐다”라고 이서진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서진은 “너네 예능을 할 거냐”고 물었다. 애니는 “재밌는 거 하고 싶은데 웃기지 못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서진은 “능숙하게 하는 것보다 풋풋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괜찮다. 천천히 해도 된다”라며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그냥 걱정이 태산 같다”라고 덧붙였고, 옆에서 듣던 우찬은 “근데 진짜 (애니네) 아버지랑 느낌이 비슷하다. 자꾸 겹쳐서 들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애니는 “근데 저 진짜 데뷔할 줄 모르셨죠? 솔직히 좀 충격적이었죠”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나는 너가 연습생한 것도 다 알지 않냐. 너네 엄마가 워낙 안 좋아했으니까 네가 할 줄 몰랐지. 근데 데뷔하는 것도 중요한데 한 방에 잘 되는 게 더 힘든거다. 그게 최고지”라고 응원했다. 한편, 애니는 데뷔 전부터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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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국방장관 '전원살해' 명령에 격침 마약선 생존자도 살해"

"미군, 국방장관 '전원살해' 명령에 격침 마약선 생존자도 살해" WP "생존자까지 제거하는 무차별적 공격에 국제법 위반 우려 커져" NYT "트럼프·마두로, 지난주 통화해 회담 가능성 논의…아직 계획은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이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할 당시 생존자들이 있었지만, 국방부 장관의 전원 살해 명령에 따라 이들마저 살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보트를 미사일로 공격한 뒤 두 명의 생존자가 보트 잔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드론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그후 이 공습을 지휘한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의 프랭크 브래들리 사령관은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내린 전원 사살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두 번째 공격을 지시했고 생존자 두 명마저 살해했다. 당시 브래들리 사령관은 보안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군인들에게 생존자들이 다른 마약 밀매자들에게 연락해 보트에 실린 마약을 수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자들도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말했다.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습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군이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1차 공격후 생존자들까지 2차 공격으로 제거했다는 건 처음 보도된 내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9월 2일 공격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최소 22척의 보트를 더 공격해 71명을 더 살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보트는 행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마약 카르텔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매하는 데 사용하는 보트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트 선원들을 미국과 무력 분쟁 중인 카르텔의 전투원으로 규정해 이들을 살해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지만, 마약 밀매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이들을 사법 절차 없이 살해하는 행위가 국제법 위반이자 의회 승인이 필요한 군사 작전이라는 비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는 백악관과 의회에 9월 2일 공격을 보고하면서 마약 선박을 재차 공격한 의도는 다른 선박의 항해에 위험이 되지 않도록 선박을 가라앉히고자 한 것이지 생존자 살해 목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국방부의 해명을 의심하며 '국제법 위반'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국제법은 다치거나 항복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전투원의 처형을 금지한다. 민주당 소속인 세스 몰턴 하원의원은 "방대한 바다에서 작은 보트 한척의 잔해가 해상 교통에 위험이 된다는 발상은 분명 터무니없으며 생존자 살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군은 9월 2일의 공습 이후에는 생존자 구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전규칙을 개정했다고 소식통들은 WP에 전했다. 미군은 지난 10월 16일 대서양에서 보트를 공격해 2명을 사살했지만, 나머지 2명은 사로잡은 뒤 본국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했다. 지난 10월 27일 동태평양에서는 4척의 선박을 공격해 14명을 살해한 뒤 생존자 1명은 멕시코 해안경비대가 구조하도록 남겨 뒀지만, 그 생존자는 결국 발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미국에서 만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회담 계획은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통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를 '외국테러단체'(FTO)로 지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이 카르텔의 우두머리로 공식 규정하기 며칠 전에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8월부터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해왔으며, 베네수엘라는 이를 마두로 대통령 축출 시도로 여겨 강하게 반발하면서 두 국가 간 긴장이 고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세계 각지의 미군과 화상으로 통화하면서 곧 해상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자들을 차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8. 14:25

트럼프, '금지된 3선' 도전 또 암시?…SNS에 '2028' 새긴 이미지

트럼프, '금지된 3선' 도전 또 암시?…SNS에 '2028' 새긴 이미지 2028년은 차기 대선 치러지는 해…현행 헌법상 3선 도전 불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3선 도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를 게시한 것에는 다음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간 보듯'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없지 않았다. 2028년 11월에는 제48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차기 대선이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 외에도 'TRUMPLICANS!'라는 짧은 단어를 함께 적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姓)에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컨'(REPUBLICAN)을 결합해 만든 단어로 추정된다. 그는 이틀 전인 26일에도 "'트럼프 공화당원'에 대한 새로운 단어가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훌륭한 정책이 핵심)"이라며 "그건 'TEPUBLICAN', 아니면 'TPUBLICAN'"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2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 의해 3선이 허용되지 않는다.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3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 9월 30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그 전날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마지막 담판 때 자신의 책상 위에 '트럼프 2028'이 적힌 모자를 잘 보이게 올려놓은 사진을 몇장 올렸다. 아시아 순방 중이던 지난달 27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이 '3선 도전' 여부를 묻자 "하고 싶다"고 했으며, 이틀 뒤인 10월 29일에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같은 질의에 "출마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꽤 확실하다"면서도 "안타깝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여야 의석 차가 박빙인 현 의회 구도 등을 감안할 때 개헌을 통한 3선 도전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기회만 있으면 3선 도전 가능성을 띄우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1.28. 14:25

헤즈볼라, 2인자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응권 있다" 보복 경고

헤즈볼라, 2인자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응권 있다" 보복 경고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위 군사 지휘관을 잃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를 이끄는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헤즈볼라 2인자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폭사한 사건을 "노골적인 침략이자 악랄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는 "대응할 권리가 있고 그 시기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나중에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나? 언젠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럴 가능성도 있고, 전쟁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에서 나임 카셈 사무총장 다음으로 높은 고위 인사이자 최고 지휘관이었던 타바타바이를 살해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레바논을 공습해오다 지난해 11월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헤즈볼라를 위협하는 공격을 산발적으로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헤즈볼라가 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격 빈도를 높여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레바논에도 무장 단체들의 무장해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카셈 사무총장의 연설이 끝난 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무기를 압수하려는 레바논군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헤즈볼라는 계속 그들(레바논군)을 조종하며 은밀히 활동하면서 무기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1.28. 14:25

"美국무장관, 내주 나토 장관회의 불참할듯…副장관이 참석"

"美국무장관, 내주 나토 장관회의 불참할듯…副장관이 참석" 트럼프의 우크라 평화구상서 '유럽 소외' 보여주는 사례 될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월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2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루비오 장관 대신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이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의 나토 회의 불참이 현실화할 경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 추진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트럼프 평화구상' 추진 과정에서 유럽의 목소리가 경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미국의 유럽 동맹국,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나토의 외무장관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2022년 2월) 이후,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나토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28. 14:25

"인텔, 애플 M시리즈 칩 생산 논의…이르면 2027년부터 출하"

"인텔, 애플 M시리즈 칩 생산 논의…이르면 2027년부터 출하" 양사, 2023년 결별 이후 2년만…인텔, 주가 10% 이상 급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텔이 애플의 첨단 칩 위탁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궈밍치(郭明錤)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양사가 최근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애플의 M 시리즈 칩을 인텔이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텔이 이르면 2027년 2∼3분기부터 해당 칩을 실제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 시리즈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으로 맥 컴퓨터와 태블릿PC 아이패드 등에 탑재된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선보인 M1을 시작으로 자체 칩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M5 칩을 출시했다. 다만 인텔은 최신 M 시리즈 칩보다는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 이전 세대 칩의 생산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과 2027년 최저가 M 시리즈 칩의 출하량은 1천500만∼2천만 개 수준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맥 컴퓨터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탑재해왔지만, 애플이 M 시리즈 칩을 자사 전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 사실상 인텔과 결별했다. 그랬던 애플이 인텔과의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것은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중에서도 반도체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지난 8월 전체 지분의 약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인수해 연방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애플은 앞서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는가 하면, 아이폰·아이패드용 유리를 미국 내 코닝 공장에서 생산한다고도 밝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메이드 인 USA'라고 적힌 코닝의 유리 기념패를 순금 받침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M 시리즈 칩 생산에서 공급사 다변화를 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텔 입장에서 애플 칩 생산 계약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술력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인텔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9% 급등한 40.56달러로 마감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1.28. 14:25

‘비서진’ 미모의 애니 동생 공개..‘삼촌’ 이서진과 영상통화 “완전 변했다” [핫피플]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비서진’ 애니가 미모의 여동생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출연한 가운데 애니의 여동생이 깜짝 등장했다. 이날 성수동 행사 스케줄을 앞두고 메이크업을 받던 중 애니는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했다. 애니는 “나 지금 서진 삼촌이랑 촬영 중이다. 오늘 서진 삼촌이 우리 매니저”라고 말했다. 이어 애니는 이서진에게 다가가 “서진 삼촌이다”라고 화면을 바꿔줬다. 알고보니, 애니의 동생 문서진이었던 것. 이서진은 오랜만에 만난 문서진을 향해 “서진아 안녕”이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서진이 완전 변했다”라고 말했다. 애니는 “너 얼굴 변했대”라고 폭소했고, 함께 전화를 받던 우찬은 “우리 촬영하고 있는데 누나 얼굴 나와도 되냐”라고 물었다. 문서진이 흔쾌히 수락하자 애니는 자신의 여동생을 공개했다. 연예인급 미모를 자랑한 문서진은 카메라를 향해 인사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이서진은 “서진이도 내년에 졸업 아니냐”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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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미친 존재감’ 안영준, 에이스 이현중 부담 확 줄여줬다…역시 KBL MVP

[OSEN=서정환 기자] 안영준(30, SK)이 ‘KBL MVP’다운 미친 존재감을 보였다.  전희철 임시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FIBA 농구월드컵 2026 아시아지역 예선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80-76으로 누르고 소중한 원정 첫 승을 올렸다. 대표팀은 29일 귀국해 12월 1일 원주에서 중국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1쿼터부터 24-16으로 앞선 한국은 한때 20점을 앞서며 중국을 압살했다. 한국이 막판 공격속도를 늦추며 시간을 소진해 중국의 대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마지막 위기를 잘 넘겨 적진에서 역대급 승리를 쟁취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무려 3점슛 9/14를 기록하며 33점, 14리바운드를 대폭발시켰다. 중국을 상대로 한 이현중의 엄청난 득점쇼는 과거 허재를 연상시켰다. 안영준과 이정현이 13점씩 보태며 이현중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안영준의 공이 크다. 이현중이 막힐 때마다 안영준이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중국은 예상대로 이현중을 집중마크했다. 이현중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반대쪽에서 안영준의 득점이 터진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덕분에 한국이 첫 35분 내내 중국에 10점 이상 앞섰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안영준은 결정적인 순간에 2스틸, 3블록슛으로 중국 공격의 맥을 끊었다. 신장과 스피드가 좋은 안영준이 3번에서 뛰어주면서 한국의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았다.  안영준은 종료 16초전 79-76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 수비리바운드까지 잡았다. 막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까지 꽂았다. 종료 46초전 아쉬운 자유투 2구 실수를 제외하면 나무랄데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장신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연 부상으로 낙마하며 높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안영준이 KBL MVP다운 활약으로 걱정을 말끔하게 씻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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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폭군’ 김형묵 중국어 실력에 감탄..연습 흔적에 “서울대 갔다” (‘전현무계획3’)[핫피플]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전현무계획3’ 김형묵이 중국어 대사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때를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3’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장희진과 김형묵이 강원도 속초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김형묵을 향해 “저랑 성향이 되게 비슷하다. 말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 많이 안 만나고”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형묵 역시 “친한 사람 있으면 또 (말을) 많이 하고. 혼자 살고”라고 수긍했다. 또 전현무는 곽튜브를 가리키며 “얘 빼고 다 미혼 아니냐. 제일 어린 녀석이 결혼하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92년생인 곽튜브가 34살에 결혼했다고 하자 장희진은 “딱 적정한 나이에 갔네. 이때 못 가면 우리처럼 되는 것 같다. 내가 보니까 이 시기를 놓치면”라고 자폭했고, 공감한 전현무도 “그 말이 맞다. 이 시기를 놓쳐서 이렇게 됐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형묵은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사신 역을 맡아 중국어 대사를 했던 바. 전현무는 김형묵에 중국어 대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망설임없이 그때 당시 했던 드라마 대사들로 재연을 한 김형묵에 장희진은 “오빠 왜 이렇게 잘하냐. 배우들은 예능에서 이런 거 시키면 부끄러워 하는데”라고 감탄했다. 특히 김형묵은 빼곡하게 적힌 중국어 대사 사이로, 완벽하게 발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서울대 갔다”고 감탄했고 김형묵은 “학창시절에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을 거다”라고 수긍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현무계획3’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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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폭죽 없고, 가사 바꾸고…'2025 MAMA'가 홍콩 화재 참사를 애도하는 법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홍콩 화재 참사 속에서도 진행된 ‘2025 MAMA AWARDS’가 음악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MAMA AWARDS(이하 마마 어워즈)’가 열렸다. 26년 동안 이어져 온 K팝 대표 시상식 ‘마마 어워즈’는 약 7년 만에 홍콩에서 다시 개최하며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나면서 행사에 비상이 걸렸고, 이에 ‘마마 어워즈’ 측은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시상식 첫째 날 호스트 박보검부터 차분한 컬러의 슈트와 검은색 리본을 패용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박보검은 “매우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삶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라며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스트 박보검을 시작으로 시상자(프레젠터)와 아티스트들 모두 화려함 대신 차분함을 택했다. 대부분 블랙 컬러의 의상을 채택했고, 애도의 뜻을 전하는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착용했다. 수상자로 호명되어도 기쁨을 표시하거나 환호하지 않고 차분하게 걸어 무대로 향해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무대 효과로 많이 사용되는 불꽃과 폭죽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화재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으로, 무대 특수효과는 레이저 등이 많이 사용됐다. 관객들 또한 격한 환호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애도, 추모의 뜻에 동참했다. 아티스트들은 음악과 노래가 가지는 힘으로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마음을 치유하고자 했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가사를 바꿔 무대를 펼치며 신경을 쓰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MEOVV(미야오)는 ‘마마 어워즈’ 버전의 ‘TURN IT UP(턴 잇 업)’ 무대를 펼치면서 ‘Run to you 숨이 멈춰도 돼’를 ‘끝이 없어도 돼’로 바꿨고, ‘Got me burning up’, ‘heating up’ 등을 ‘turn it up’, ‘say what’ 등으로 개사해 무대를 펼쳤다. ‘마마 어워즈’ 측은 홍콩 화재 참사 후 ‘Support Hongkong’ 메시지를 더해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탰다. 호스트 박보검이 주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시상식을 앞두고는 20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37억 814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음악이 가진 힘으로 전 세계 모든이들에게 ‘Support Hongkong’ 메시지를 전하며 위로와 응원, 치유를 건넨 ‘2025 MAMA’. 시상식의 품격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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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과의 재회, 부모님에겐 중요했던 이유 [왕겅우 회고록 (23)]

난징으로 / To Nanjing 대가족과의 재접속 / Extended Family 아버지는 고종사촌의 지나치게 호화로운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지 않아서 나를 서둘러 난징에 데려가셨다. 난생처음으로 나흘 동안 그분을 독점하고 지냈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간이 된 그 이야기를 다음 장에서 19개월 난징 시대의 도입부로 삼으려 한다. 여기서는 대가족과의 재접속이 부모님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는지 배경을 설명하겠다. 난징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후 아버지와 나는 어머니와 함께 고향 타이저우(泰州)로 떠났다. 상하이에서 사흘 더 지냈다. 숙부님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고 왕씨 집안 종형제들도 여럿 있었다. 그중 하나가 어머니의 먼 일가 동생과 결혼했기 때문에 일종의 겹사돈 관계였다. 가장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할아버지의 단 하나 여동생인 대고모님이었는데 아버지가 매우 좋아한 분이었다. 어머니는 조프르 로(Avenue Joffre 淮海路)의 그분 아파트에 머물고 계셨다. 거창한 결혼식이 끝난 이제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숙부님과 새로 결혼한 사촌을 방문하기까지 하셨다. 상하이에 있는 친척들 이야기를 별로 들은 적이 없던 내게 쟝수(江蘇)와 저쟝(浙江) 중요한 가문들의 넓은 문화적 네트워크를 맛보는 첫 기회였다. 명-청 왕조시대에 번성했던 네트워크였다. 중화제국 어디에나 그런 네트워크가 있었는데 이 두 성에서 특히 번성했다. 우리 대고모님은 쉬센위(徐森玉, 쉬홍바오(徐鸿宝)의 이름으로 더 알려진 저쟝 출신 학자) 선생과 결혼하셨다. 쉬 선생은 널리 존경받는 학자이자 고문서와 골동품의 감식가였다. 청 당안관(當案館)에서 일하고 북경대학 도서관장을 지낸 후 고궁박물원에서 고미술품을 담당하신 분이다. 항일전쟁 중 많은 고서적과 유물을 보호하는 데 공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아저씨인 쉬 선생을 매우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했으나 그분 아들 쉬보쟈오(徐伯郊)와는 좀 서먹하셨다. 사업에 재능이 있어서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의 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못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좀체 없으셨는데, 이 사촌동생과 쓰촨 군벌 딸의 호화로운 결혼식에 대한 생각은 내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문화혁명이 진행 중이던 1973년 상하이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쉬 선생이 생전에 그곳 관장을 지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직 재개관 전이었는데 우리 오스트레일리아 역사학자 방문단에게 특별 관람을 허용했다. 내전 기간에 귀중한 소장품을 보호한 쉬 선생의 공적과 함께 1949년에 고궁박물원 유물의 타이완 반출을 도와달라는 국민당 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사실도 들었다.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은 사실도 있었다. 1958년에 “우경(右傾)”으로 비판받고 문화혁명 때 80대 연세로 가혹한 핍박을 당한 사실이다. 1971년 90세 나이에 쓰라린 마음을 품고 돌아가셨다. 국민당 정부가 무너질 때 쉬 선생의 외아들 쉬보쟈오는 홍콩에 사업과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나중에 미술품감식가로 변신했다. 1960년대에 그를 다시 만났을 때는 친구인 화가 장다첸(張大千) 작품의 소장가로 잘 알려져 있었다. 1980년대 후반 홍콩대학에 있을 때 그 소장품의 일부를 본 일이 있다. 그가 죽은 10년 후인 2013년 베이징에서 출판된 목록은 장다첸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1947년 상하이에서 그를 처음 볼 때는 주식시장의 선물거래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나중에 당시 중국의 인플레 상황을 알게 되면서 그의 과단성에 탄복했지만, 국가경제가 무너질 때 몰락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내게 흥미로웠던 것은 그처럼 문예와 골동의 배경을 가진 사람이 아무리 잠깐이라도 실전적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상하이에서 사흘을 지낸 후 고향으로 출발했다. 전쟝(鎭江)까지 기차로 가서 나룻배로 강을 건너 양저우로 갔다가 셴뉘먀오(仙女庙)란 곳에서 바지선을 탔다. “선녀”라는 이름이 도가 신령에 대한 유구한 믿음을 표현한 전통적 방식으로 느껴져 마음이 끌렸다. 바지선은 복잡한 운하망을 통해 온통 평평하고 축축한 지역을 지나가다가 이따금 마을에 들러 승객을 내리고 태웠다. 타이저우 가는 길의 대부분을 배로 갔다. 마지막 구간을 버스로 가면서 바지선이 더 좋은 이유를 알았다. 버스에는 사람과 가금류를 빽빽하게 태웠고 몇 차례나 고장이 나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가는 데 꼬박 반나절이 걸렸다. 두 주일을 타이저우에서 지내며 많은 친척을 만났는데, 세세한 부분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마음에 남은 두 개의 순간은 할아버지를 다시 뵐 때와 1936년에 보던 사촌들을 열 살 더 먹은 나이로 만날 때였다. 그때는 사촌들과 매일같이 함께 놓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머무는 기간이 너무 짧아 서로를 알 틈이 없었다. 여러 해 지난 후 성우가 티벳에서 죽고 청우(안바오)가 위생병으로 한국전쟁에 간 것을 알게 되었다. 청우는 1990년대에 숙부님을 만나러 홍콩에 온 것을 만났는데, 생활에 만족한 것으로 보였다. 그 동생 징우는 러시아어 통역사가 되었는데 2001년 우룸치에서 죽을 때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1947년에 만난 가장 새로운 친척은 다른 숙부님의 외아들인 사촌 중의 막내 웨이우(緯武), 그때 일곱 살이었다. 그 숙부님은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어서 웨이우는 병든 어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곁에서 살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를 따라 홍콩으로 갔다가 다시 타이완으로 갔고, 거기서 군 복무를 할 때 진먼(金門)섬에서 공산군 막는 부대에도 잠깐 있었다고 한다. 타이완에서 대학을 다닌 후 뉴질랜드에서 농업을 공부하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시드니에서 자손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지역의 판(潘) 씨 집으로 출가한 단 한 분 고모님도 만났다. 1988년 타이저우에 다시 갔을 때 당시 주립 타이저우 고중의 교장이던 고모님의 아들 판쟈한(潘家漢)을 만났다. 우리 집안 사람들이 교사로 많이 재직한 학교로, 아버지와 아저씨 여럿이 그 졸업생이었다. 후에 갔을 때는 도시가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사시던 집을 찾을 수 없었다. 커다란 왕씨 저택은 불교 양로원의 일부가 되어 있고, 구역 전체가 알아볼 수 없게 변해 있었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이혼' 이시영, 둘째 출산 전 하혈 "보호자 없어" 긴급 호출…1.9kg 미숙아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시영이 둘째 출산을 앞두고 하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약 3주 동안의 병원 생활에서 이시영은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히 느꼈다. 이시영은 지난 7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고, 지난 10월 딸을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시영의 임신 소식이 놀라웠던 이유는 이시영이 지난 5월 이혼했기 때문으로, 임신한 둘째의 아빠가 전남편이고 전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을 진행해 임신에 성공했다는 점이 충격을 안겼다. 최근 둘째 딸의 본아트 콘셉트를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로 잡아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던 이시영. 그의 둘째 출산 전 긴박했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에 ‘2025년 10월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이시영은 “예상에 없던 20일 동안의 병원일기. 응급으로 입원하게 되어서 생각보다 병원에 너무 오래 있었다. 결국 출산 때까지”라고 밝혔다. 이시영은 지인에게 “갑자기 하혈을 해서 병원에 왔더니 바로 입원을 하라고 하더라. 보호자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보호자가 없다. 오늘 와줄 수 있냐”고 말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 지인이 달려왔고, 이시영은 “지금 좀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얼마나 효도를 하려고 이렇게”라며 고단한 몸 상태를 전했다. 이후 수술을 마친 이시영은 “오늘이 제일 아플 거라고 해서 진통제를 바꿔주셨다. 나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제일 아프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생후 3일이 된 둘째 딸을 공개하면서 “1.9kg 미숙아로 태어나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병원비로만 890만 원을 사용했다. 그는 “영상은 밝게 찍었는데 사실 너무 걱정이 많은 3주였다. 응원해준 친구들, 격려해준 지인들 너무 고마운 분들이 많다. 덕분에 저도 딸도 건강하게 퇴원한다. 행복한 여행을 온 거라고, 힘들어도 매일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는데 무사히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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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케이크도 등장…'케이크플레이션'에 가성비 제품 주목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민하린(29)씨는 최근 각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 일정을 확인 중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브랜드를 불문하고 케이크 예약이 어려워지는 데다, 가격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라서다. 민씨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엔 홀케이크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해 10년째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호텔에서 출시하는 연말 한정 케이크도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한번쯤은 구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약 한 달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정판 케이크 출시·예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호텔업계가 초고가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보이는 흐름이 이어지며, 가격 양극화도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프랜차이즈나 베이커리 업계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제품을 출시하며 수요 확보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시를 예고한 연말 케이크 중 최고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The Finest Luxury)’제품이다. 제철 송로버섯(트러플)이 들어간 이 케이크의 가격은 50만원에 달해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케이크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연말용으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케이크는 가격이 매우 높지만 늘 수요가 커서 크리스마스 약 10일 전부터 예약 물량이 마감된다”고 말했다. 다른 호텔들도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겨울 마을 장식을 구현한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38만원에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바이 포시즌스’도 다크 초콜릿 무스와 블랙 트러플크림을 넣은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 케이크의 가격을 30만원으로 책정했다. 연말 특수 속 케이크 가격이 매해 오르며 최근에는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구 파라스파라)가 사전 예약을 받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최고가는 ‘메리고라운드’와 ‘600년 은행나무’라는 제품으로 11만9000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최고가 제품이었던 ‘메리 베리’의 가격은 6만8000원으로, 약 2배로 올랐다. 서울 신라호텔의 최고가 케이크도 지난해 출시한 트러플 케이크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40만원)보다 10만원 올랐다. 매해 반복되는 가격 인상은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 등 요인도 있지만, 연말마다 특급호텔 케이크를 찾는 고정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호텔 베이커리를 주로 찾는 소비자층은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갖춰져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토 관계자는 “안토 델리의 12월 케이크 판매량은 월평균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호텔과 달리 편의점이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중저가 케이크를 선보이며 양극화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연말 가성비 케이크 소비 수요를 반영해 4900원 미니 케이크부터 1만8800원 수준의 연말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의 뚜레주르, SPC그룹의 파리바게트는 2~3만원대 연말케이크를 비롯해 저가형 케이크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뚜레주르는 크리스마스용으로 케이크 6종을 출시했으며, 최고가 케이크인 ‘시나모롤 드림볼’(3만9000원)을 포함한 모든 케이크가 4만원 미만이다. 파리바게트는 올해 ‘안녕! 스노우맨 미니’와 ‘안녕 루돌프 미니’ 케이크를 1만5000원에 선보였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말에는 소형화 디저트 트렌드와 가성비 수요를 반영해 가격을 낮춘 미니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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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리도 막막…그 틈 파고든 앱 [비크닉]

b.피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2011년 본격적인 보급 사업 이후 정부 보조금 정책과 저탄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맞물리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서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누적 87만대(올해 11월 13일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내년엔 누적 1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문제는 성장의 속도와 운전자 경험 사이의 간극입니다.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여러 개의 앱을 오가며 정보를 조합해야 하고, 차량마다 제각각인 배터리 상태와 상관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를 받습니다. 보험료 산정, 정비 기준, 중고차 가치 평가 역시 내연기관 중심의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관성적으로 작동하고 있죠. 한마디로 전기차를 타는 사람은 늘었지만, ‘전기차답게 관리하는 방식’은 여전히 부재한 상태입니다. 12월 17일 첫선을 보이는 ‘와트플러스(Watt+)’는 이런 공백을 채우고자 생겨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입니다.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인 피엠그로우(pmgrow)가 만든 전기차 통합 서비스 앱으로, 전기차 운전자의 생활 패턴과 차량 상태를 데이터로 연결해 ‘관리 기준’을 새로 정의하고 있죠. 전기차 시장만의 새로운 서비스 설계는 무엇일까요. 또 100만 대 시대에 들어선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비크닉이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한국 EV 시장의 사각지대를 노리다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가장 오래 축적해온 플레이어’. 와트플러스는 피엠그로우의 이런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서비스입니다. 2011년 버스용 배터리팩 제조로 출발한 회사가 이후 배터리 안전 진단 앱 ‘와트세이프(WattSafe)’, 성능 인증 서비스 ‘와트에버(WattEver)’를 거치며 제조–운영–재제조 전 과정에서 데이터 축적한 것이 사업의 근간이 됐죠. 약 15년에 걸친 배터리 기술 내공과 누적 1억8000만km 이상의 운행 데이터는 이 회사가 강조해온 경쟁력의 근간입니다. 와트플러스는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전기차 관리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안전·성능·충전·보험·정비·중고차 가치까지 전기차의 전 생애주기를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고, 전기차 산업 전반의 서비스 효율과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박 대표는 “충전사업자(CPO)·보험사·정비업체·금융사 등 개별 주체는 존재하지만, 이들 사이를 배터리 데이터로 유기적으로 잇는 구조는 부족했다”고 짚었어요. Q. 와트플러스를 출시한 계기가 있나요. A. 전기차는 이미 일상적인 이동 수단이 됐지만, 사용자 경험(UX)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충전 불편, 화재 불안, 보험료 부담, 중고차 가치 불확실성까지, 공통으로 드러나는 건 ‘배터리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부재’입니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운전자가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운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죠. 축적된 데이터와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주행 패턴을 해석하고, 보다 합리적인 운행 방식을 제안하는 게 서비스 기획의 출발이었어요. Q. 기존 전기차 앱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의 전기차 앱이 충전소 위치나 결제 편의에 초점을 맞춘다면, 운전자가 진짜 궁금해하는 건 ‘내 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가장 효율적인가’입니다. 와트플러스는 주행 데이터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예측합니다. 공신력 있는 기준을 적용해 ‘배터리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차량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단순 참고 정보에 그치지 않고, 관리 판단과 차량 가치 평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결했습니다. 배터리의 ‘상태’를 ‘신뢰’로 바꾸는 일 일반적으로 전기차 한 대의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가격처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은 여전히 적습니다.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라도 충전 습관, 사용 환경, 열 관리 방식에 따라 성능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만, 이는 중고차 거래나 보험, 보증 판단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왔죠. 시장이 커질수록 ‘배터리의 불확실성’은 곧 소비자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피엠그로우는 이 지점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부재’로 해석합니다. 차량운전데이터수집장치(OBD) 기반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성능, 열화도, 이상 신호 등을 시각화하고, 배터리 데이터를 언제든 검증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겠다는 접근이죠. 이달 선보인 와트플러스 베타 테스트 이후 전기차 동호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나타난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전기차 이용자 커뮤니티, 개인화된 피드, 리워드 연계 소비 구조 등을 결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설계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하는 데이터 경험’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입니다. Q. 데이터의 신뢰성은 어떻게 확보하나요. A. 데이터는 소유자가 제공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강제 수집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신뢰를 축적하는 구조죠. 산업부 지정 ‘민간 1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운영되며 관련 검증 체계를 구축해왔고, 국제 인증기관 티유브이르트(TÜV NORD)의 데이터 신뢰성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SK렌터카, 헤이딜러, 오토허브셀카 등과 협업해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시스템을 상용 운영하며, 실사용 기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어요. 제조를 넘어 ‘서비스 경쟁’의 시대로 전기차 시장의 화두는 이제 ‘차량이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관리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기·수소차 비중은 여전히 전체 차량의 3%대에 머물지만,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 7150억원에서 내년 9360억원으로 약 30% 늘렸고,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도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죠. 겉으론 보급 경쟁이 지속하는 듯 보이지만, 이면에선 경쟁의 축이 하드웨어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전환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Q. 전기차 시장이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서비스 경쟁으로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차량 성능과 스펙만으로 차별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경쟁력은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자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편리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테고요. Q. 와트플러스의 향후 방향은요. A. 에너지·모빌리티·금융이 결합한 확장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에서 쌓은 초기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조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서비스와 금융 인프라가 발달한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 등)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수요가 높고, 호주·뉴질랜드처럼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에서는 고장을 예측해 정비 비용을 줄여 주는 예방 정비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가마다 EV 보급 속도와 제도 환경, 전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사업 모델을 검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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