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에서 2만원어치를 두 번만 주문해도 다음 번에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인당 월 1회였던 쿠폰 지급 횟수 제한도 사라진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방학·휴가철을 맞아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이같이 완화한다고 밝혔다. 자주 주문할수록 혜택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0일부터 포장과 배달을 포함한 주문 금액이 2만원 이상이고 3회를 채울 경우,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선착순 지급해왔다. 배달앱별로 1인당 월 1회로 사용 횟수도 제한돼 있었다. 그 결과 지난 6월 한 달간 공공배달앱 주문 건수는 5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완화 조치는 여름방학 기간 증가하는 가정 내 배달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지난 21일부터 신청·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받는다면,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갖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공공배달앱이란 소비자는 지역 화폐를 이용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외식업체 업주는 광고비 무료와 낮은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상생형 배달앱이다. 현재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에는 땡겨요와 먹깨비, 위메프오, 휘파람, 배달특급, 대구로, 배달모아, 전주맛배달, 배달의명수, 배달e음, 울산페달, 배달양산 등 12개 공공배달앱이 참여 중이다. 완화된 쿠폰 지급 기준은 모든 참여 앱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5.07.23. 21:50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1000억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취합해 이를 미국 측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의 대규모 대미 투자 제안에 따른 성과 사례를 참고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통상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당초 2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미국 측에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회의는 연기됐다. 앞서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제안해 미국이 예고한 25%의 상호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한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미 투자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약 100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모았으며, 이는 순수 민간 차원의 자발적 계획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이 더해질 경우 총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정부는 일본식 펀드 조성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대미 투자 계획은 국내 대기업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따라 만찬을 갖고 협의를 진행한 배경에도 이 문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 차량 생산 확대, 루이지애나 철강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총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투자안은 관세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보잉 및 GE에어로스페이스와 327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전자는 370억달러 이상,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현지 생산 시설 투자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향후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KIC) 등 공공 금융기관을 활용해 투자 펀드 조성 및 기업 지원 방안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한국 정부가 통상협상 전략으로 대미 투자 펀드 설립을 논의 중”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일본이 대규모 투자 약속으로 자동차 관세를 절반 가까이 낮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도 경제 규모에 부합하는 수준의 투자안을 제시함으로써 실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7.23. 21:48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최우선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성숙 장관은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한 중기부 첫 기업인 출신 수장이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2차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상환 기간 연장·금리감면 등 채무부담을 경감할 것”이라며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채무조정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폐업·취업까지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복지원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했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기초부터 고도화까지 다양한 수준으로 보급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스마트 공장 등으로 확산하겠다”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올해는 벤처 30년, 모태펀드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새로운 벤처 창업 붐이 일어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지역경제 활력 등도 약속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탈취 대책에 대해선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강조했다. 이 제도는 특허 침해 소송에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스타트업이 재판 전 상대방의 증거를 강제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 장관 취임에 맞춰 입장문을 내고 “네이버 등 IT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회는 “국내 중소제조업은 인력난과 생산성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AI 기반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했다. 벤처기업협회도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장으로 기대가 크다”라며 “최고 수준의 벤처 4대 강국 종합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밴처 생태계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수연([email protected])
2025.07.23. 21:25
━ 기획 - 전기차 알고 사자 1.인센티브 100% 활용하라 2.추천 모델부터 유지비까지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오는 9월 30일 종료된다. 이 세액공제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시작되어, 지난 몇 년간 전국에서 전기차 확산을 효과적으로 이끈 핵심 요인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관련 정책의 방향을 선회하면서 전기차 소비자들이 누리던 가장 큰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지금이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조기 종료되면서 최대 7500달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두 달 남짓으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7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규모 감세법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중 그린 에너지 세제 혜택 종료의 일환으로, 지난 바이든 정부가 펼친 친환경 세제 지원을 크게 축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전기차 구매 시 크레딧을 리스나 파이낸싱 계약에 즉시 적용 받을 수 있어 초기 납입금과 월 납입금을 모두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세액공제와 제조사의 인센티브까지 동시에 적용돼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 납입 부담이 낮아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세액공제가 사라지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초기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기차 가격이 실제로 수천 달러 상승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세액공제는 단순히 세금 환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초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분석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기차는 평균적으로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 대비 14.8% 저렴하게 판매됐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소비자들은 평균 8400달러 이상을 절약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할인과 금융 조건은 세액공제 종료 시점과 맞물려 비슷한 시기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자동차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재고를 세액공제 종료 시점에 맞춰 빠르게 처분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단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공격적인 리스 조건과 현금 보조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 물량이 소진되면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인센티브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로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소비자가 부담하는 차량 가격 또한 오를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 시기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리토스 제네시스의 스카이 김 매니저는 “세액공제가 종료된 이후에는 같은 차량을 사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관세 부과 전 확보한 재고가 소진되면 딜러나 업체 측 마진이 감소해 현재 제공되는 파이낸싱이나 리스 혜택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서두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브랜드들은 이미 파격 인센티브 총력전에 돌입해 막바지 소비자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테슬라, 현대, 기아 등 세액공제 대상인 모델을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물론 복스왜건 등 올해 수혜 리스트에서 제외된 브랜드들 또한 리스·무이자 할부·현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23일 기준 사우스베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SE 모델을 대상으로 36개월 리스 월 159달러 또는 최대 72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세리토스 제네시스 또한 전기차 GV60을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월 359달러 리스 등 옵션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를 중심으로 리스 인센티브와 자율주행 기능 한 달 무료 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델 3는 조건에 따라 최대 60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이 가능하다. 이 밖에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브랜드 차들도 이례적인 특가를 내놓고 있다. 일례로 글렌데일 뉴센추리 복스왜건 딜러십에선 2025년형 ID.4 프로 S를 대상으로 24개월 리스 계약 시 4995달러 다운페이먼트에 월 납입금 79달러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 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차량 인도, 수혜 차량 목록 등을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9월 말 이전 차량 인도 조건을 충족하는 계약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계약 시점과 인도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기차 세제 혜택 수혜 대상 브랜드, 모델 및 연식은 에너지부 웹사이트(fueleconomy.gov/feg/tax2023.shtml)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훈식 기자초읽기 크레딧 전기차 세액공제 전기차 구매자 전기차 소비자들 기획 박낙희 자동차 전기차 리스 무이자 인센티브 Auto News
2025.07.23. 20:18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고객과 약속했음에도 제품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 분석 업체 트라젝트 데이터가 각 소매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1200개의 평균 가격을 지난 1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조사 대상 품목에 대해서 평균 5.2%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같은 기간 월마트는 동일 제품의 가격을 평균 2% 낮췄고 타깃은 거의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은 저가의 생활필수품 가격을 대거 올려서 비판을 받고 있다.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자비스의 어린이용 감기약은 77%, 세븐스 제너레이션의 물티슈는 41%, 캠벨의 클램 차우더 수프는 30%, 도브의 컨디셔너는 19%가 올랐다. 대부분 생활에 필요한 제품이며 저가 상품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데이글로우의 철제 바스켓의 경우 9.31달러에서 19.99달러로 올라 114%가 넘는 인상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월마트는 17.9달러에 판매하던 바스켓을 6.77달러로 60% 이상 할인하기도 했다. 닉 모리스로 데이글로우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에 공급하는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며, 관세 인상으로 인해 수입 비용은 늘었지만, 아마존의 가격 인상은 자의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WSJ는 아마존의 이익률이 낮은 저가 상품에서 배송비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 상품 가격을 올린 배경이라고 전했다. 반면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수익으로 온라인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측은 “WSJ가 분석한 제품들은 전체 가격 동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으며, “절대적인 저가 유지가 아마존의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소매업체들이 가격을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조정 중”이라며, 당분간 소비자들은 저가 생필품에서 예기치 못한 가격 상승을 체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원희 기자아마존 생필품 관세 인상 저가 상품 데이터 분석
2025.07.23. 20:14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교외 지역 톱10 중 8곳이 가주, 뉴욕, 텍사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지난 22일 개인 금융 정보 사이트 고뱅킹레이트가 분석한 2023년 인구조사국 자료를 기반으로 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교외 지역 10곳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위는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스카스데일로 평균 가구 소득은 60만1193달러에 달했다. 2위는 인근의 라이로 평균 소득은 42만1259달러였으며,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90만 달러로 스카스데일(약 120만 달러)을 상회했다. 3위는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웨스트 유니버시티 플레이스로 평균 가구 소득은 40만 9677달러, 주택 가격은 약 98만 달러였다. 북가주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인 로스 알토스가 4위에 올랐으며, 평균 소득은 40만 3512달러, 주택 가격은 무려 460만 달러에 달했다. 이외에도 가주의 알라모(5위)와 오린다(9위), 텍사스의 유니버시티 파크(6위)와 사우스레이크(7위)도 상위 10위 내에 포함됐다. 부유한 교외 지역의 공통점으로는 ▶대도심 접근성 ▶호수·해안 등 자연환경 인접 ▶대학·호수 등 우수 학군 및 고급 주택 밀집 지역 등이 꼽힌다. 루드리 파텔 고뱅킹레이트 수석 전문가는 “편안한 생활권 내에서 생활하면서도 필요하면 도심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균형 잡힌 입지가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상위 10위 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요 도시권의 대표적인 부촌들도 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A카운티의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는 전국 11위, 워싱턴 D.C. 교외 매클린은 12위, 플로리다 팜비치는 평균 주택 가격이 1030만 달러에 달하며 1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마이애미의 파인크레스트(21위), 시애틀의 머서 아일랜드(29위), 내슈빌의 브렌트우드(50위)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은영 기자부유 교외 교외 지역 교외 매클린 텍사스주 휴스턴
2025.07.23. 20:13
한국 대표 먹거리 축제인 치맥 페스트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참컴USA와 링크원이 공동 설립한 치맥-페스트 LLC가 주최, 아주투어가 협력사로 참여하는 대규모 K-푸드 문화 행사다. 주최 측은 "치맥페스트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 미주 시장 반응을 보고, 한인 식당들이 주류 사회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2025 치맥 페스트(CHIMAC-FEST with K-Food Expo)’는 치킨과 맥주를 중심으로 K-회식 문화, 길거리 음식, K-뷰티, 전통 공연, K-EDM 콘서트 등 다양한 K컬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행사다. 옥토버페스트 콘셉트를 접목해 EDM 무대와 함께 포장마차 존, 길거리 음식 존,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존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장은 4만 2000스퀘어피트 규모로 2000대 이상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행사 이벤트는 K팝 데몬 헌터스 포토존, 한복 체험, 소맥 제조 시연, 회식 퍼포먼스, 한강라면 시식 등 소비자 체험형 콘텐츠가 SNS 숏폼과 연계되어 진행된다. 치킨페스트 측은 “그동안 유튜브나 한정된 유통 채널을 통해 간접 소비되던 K푸드를 현지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오프라인 접점으로 확장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아주투어는 관광·숙박·항공을 지원하며 K팝 투어와 모국 관광 상품도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치맥 페스트’는 2026년 북미 월드컵 개최 도시(조지아 애틀랜타, 뉴욕/뉴저지 포트리, 가주 샌호세, 오렌지카운티,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순회 개최할 계획이다. 글·사진=이은영 기자웨스트민스터 페스트 옥토버페스트 콘셉트 페스트 llc 치맥 페스트
2025.07.23. 20:11
메트로시티은행(행장 김화생)이 2025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익이 1682만 달러(주당 65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주당 순이익(EPS) 월가 전망치인 63센트에 비해 2센트 높은 것이다. 1629만 달러(주당 63센트)의 직전 분기의 순이익에 비하면 3.3%가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기의 1694만 달러(주당 66센트)와 비교하면 0.7% 감소한 것이다. 자산, 예금, 대출은 모두 변화폭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자산은 36억1569만 달러로 2025년 1분기의 36억5973만 달러보다 1.2% 감소했다. 2024년 2분기의 36억1537만 달러와 거의 차이가 없다. 올 2분기 대출은 31억2153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 31억3254만 달러와 비교하면 0.4%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 30억9857만 달러에 비하면 0.8% 많았다. 26억8949만 달러의 예금고는 지난 1분기의 27억3703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4586만 달러와 비교하면 각각 1.7%와 2.1% 줄어든 것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87 %로 전 분기보다 2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기보다는 2bp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3.77%였다. 2025년 2분기보다는 10bp 상승했다. 조원희 기자메트로시티 마무리 합병 마무리 실적 호조 주당 순이익
2025.07.23. 20:09
이상영(앞줄 가운데) PCB뱅크 이사장이 지난 23일 직원 17명의 자녀에게 각각 5000달러씩, 총 8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2022년 설립한 자선 재단 ‘리앤리(Lee&Lee) 재단’을 통해서 대학 진학을 앞둔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이하는 장학금 지급 총액은 23만 달러에 달한다. 이 이사장과 헨리 김(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행장이 장학금을 전달 받은 직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PCB뱅크 제공]장학금 뱅크 5000불씩 장학금 직원 자녀들 pcb뱅크 직원
2025.07.23. 20:08
부에나파크 시가 관내 한인 식당, 소매점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조이스 안 시장은 시 당국이 관광객 유치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비지트부에나파크닷컴(visitbuenapark.com)’을 통해 관내 한인 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희망 업소들의 홍보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온라인(visitbuenapark.com/p/tools/about-us/contact)으로 하거나,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안 시장에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시 측은 신청 업소를 직접 방문해 심사하는 절차를 거쳐 사진과 설명, 주소, 연락처, 웹사이트 등 정보를 웹사이트에 올린다. 안 시장은 “비지트부에나파크닷컴에 이미 여러 한인 식당이 소개됐지만, 아직 웹사이트의 존재를 모르는 업주가 많다. 식당과 카페, 디저트 판매점 외에 부에나파크 한인 상권의 다양성을 살려 K-뷰티, 의류 등 다양한 업종의 소매점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 매니저실이 관리하는 비지트부에나파크닷컴은 나츠베리팜, 나츠 소크시티 등 테마파크와 인근 호텔, 레스토랑, 쇼핑몰 등의 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주력해왔다. 안 시장이 주도한 시내 한식당, 한인 업소 홍보는 지난 2023년 10월 비치 불러바드의 오렌지소프~로즈크랜스 구간이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되고 부에나파크 인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린 것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당시 부에나파크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한인의 관내 호텔 투숙, 식당 이용을 유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웹사이트에선 강남역, 진국, 미술관 OC, 명인만두, 놀자, 백정, 아리수 등의 한식당, 더 소스 몰, 부에나파크 다운타운 몰과 입점 업소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안 시장은 “코리아타운 방문객을 늘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인 상권에 활기가 돌면 시 경제도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제계 단체와 연계해 시내 업주 대상 설명회를 열고, 한인을 포함한 비즈니스 업주들과 제휴해 웹사이트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인 업주들이 온라인 홍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소매점 온라인 소매점 온라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당시 한인 식당
2025.07.23. 20:00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펀드 시장에도 활력이 붙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등에 돈이 몰렸던 과거와 달리, 올 상반기에는 국내 투자 펀드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합산한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펀드 전체 자산 - 운용 경비)은 123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5% 증가했다. 반기별 증가율로는 최근 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MMF)·부동산 등 모든 유형의 펀드에서 순자산총액이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채권형(40조3000억원)·MMF(34조2000억원)·주식형(29조3000억원) 순으로 증가했지만, 2분기만 놓고 볼 때는 주식형(22조9000억원) 펀드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분기에만 코스피가 23.8% 오르는 등 증시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지역별로도 이례적으로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이 해외 투자 펀드보다 더 증가했다.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은 804조8000억원으로 15.4%를 늘었고, 해외 투자 펀드 순자산은 430조9000억원으로 7.4%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524조1000억원으로 20.3%, 사모펀드는 711조6000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전체 펀드에서 공모펀드 비중은 60.4%로 2.8%포인트 증가했다. 김재욱 금투협 자산운용1부장은 “일반적으로 사모펀드가 공모펀드 비중을 잠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액 주식투자자의 펀드 가입이 늘면서 이번에는 공모펀드 비중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도년([email protected])
2025.07.23. 19:57
정부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경제·통상 분야 2+2 장관급 회의 일정 변경은 미국 측의 ‘사정’ 때문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 연기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며, 한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숨겨진 뜻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근거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예정대로 미국 주요 인사들과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측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과의 협의 일정을 그대로 진행 중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미국과 25일 예정됐던 2+2 회의는 베선트 장관의 급한 일정으로 열지 못하게 됐다”며 “미측은 조속한 시일 내 재개최를 제안했고, 양측은 빠른 시일 내로 일정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국을 준비하던 중 회의 연기 소식을 접하고 출국하지 않았다. 이번 2+2 회의는 한미가 내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 부과에 앞서, 관세율 조정과 무역 불균형 해소, 산업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었다. 구 부총리와 여한구 본부장은 베선트 장관, 그리어 대표 등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예정이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7.23. 19:50
[OSEN=강희수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24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독자 구축 LLM인 ‘A.X(에이닷 엑스) 3.1’을 공개했다. ‘A.X 3.1’은 SKT의 자체 LLM 기술로 구축한 초거대 AI 모델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340억 개(34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A.X 3.1’은 SKT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진행했다. 프롬 스크래치는 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한다는 의미다. 이번에 공개한 A.X 3.1은 A.X 3.0의 대폭 개선된 버전이다. 한국어 대화 성능에 집중했던 A.X 3.0과는 달리 A.X 3.1에서는 추론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코드와 수학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로써 SKT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과 대규모 학습(CPT, Continual Pre-Training)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까지 총 4개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들은 학술 연구나 상업 이용 등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A.X 3.1(34B)은 A.X 4.0(72B)과 비교할 때 절반 이하의 매개변수로 구성되었지만 같은 한국어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약 90%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용자들은 A.X 3.1과 4.0 중에서 사용 환경에 더 적합한 성능과 효율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A.X 3.1(34B) 모델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A.X 3.1’(69.20)는 ‘A.X 4.0’(78.3) 대비 88% 수준을 확인했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는 ‘A.X 3.1’(77.1)가 ‘A.X 4.0’(85.7) 대비 90%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SKT는 그 동안 확보한 우수한 LLM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지원했다. 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국내 최대 게임 상장사 크래프톤을 비롯, 모빌리티 데이터 부분의 강자 포티투닷, 국내 최고 수준의 추론형 AI반도체(NPU) 제작사인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인 라이너, AI 모델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회사들과 함께 학계를 대표하는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과 KAIST 연구진 등이 참여한다. SKT 컨소시엄이 만들어낼 AI모델을 사용하기로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들은 물론이고,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광고), 씨메스(제조AI), 가우스랩스(제조AI), 스캐터랩(감성AI) 등이 포함됐다. SKT 컨소시엄은 자체 개발 LLM인 A.X와 각 참여사가 보유한 자체 LLM 및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신규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AI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트랜스포머 구조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신규 구조 연구도 추진,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대한민국만의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각 분야 선도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향후 소버린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7.23. 19:20
은행권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신용점수가 낮은 취약 차주들이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카드 대출로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4월 3.6%에서 5월 4.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5년 5월 5.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일반은행은 카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을 제외한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이다. 카드 대출은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을 모두 포함한다. 연체율은 2023년 12월 2.8%에서 2024년 1월 3.0%로 올라선 후 3%대를 유지해왔다. 올해 들어 연체율은 1월 3.5%, 2월 3.8%, 3월 3.5%, 4월 3.6% 등 점진적으로 오르다 5월에 급등했다. 연체 기준은 원금 기준 하루 이상 연체다. 금융권에서는 1·2금융권 모두 대출 문턱을 높이자, 다중채무자들이 카드 대출에 의존하다 연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자산 건전성 우려에 따라 대출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95조7067억원으로,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취약 차주들이 마지막 대출 수단으로 카드론을 활용하다가 상환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5월 경기 둔화 흐름도 연체율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7.23. 19:10
[OSEN=강희수 기자]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도 23일부터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토스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됐고 시스템 개발을 거쳐 이번에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토스에서 발급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총 4종이며 실명 인증, 성인 인증, 신분 확인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본인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토스는 Android(Android One UI 6.1 이상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와 iOS 양대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간단한 인증 절차만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앱 하단 ‘전체’ 탭에서 ‘신분증·인증’ 메뉴를 선택하거나, 검색창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입력해 진입한 뒤, 주민등록번호 및 비밀번호 입력 → 실물 IC 신분증 인증 → 얼굴 인증 순으로 진행하면 즉시 발급된다. 발급된 신분증은 토스 홈 화면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서비스 시작에 맞춰 23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도 열었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한국조폐공사, 토스를 포함한 6대 민간개방 참여 기업이 함께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본인확인기관 이어 모바일 신분증 자격까지 선도적으로 확보하게 되어 뜻깊다”며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7.23. 18:42
SK하이닉스가 2분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시장 훈풍 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과 달리,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4일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매출액 19조7700억원, 영업이익 8조800억원)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지난 분기(42%)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 HBM 수요 타고 '나 홀로 질주'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을 웃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20조7186억원, 영업이익 9조648억원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경쟁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HBM3E 제품 공급 지연 등의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 감소한 4조6000억원에 그쳤다.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가전·모바일을 제외하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도 물류비와 관세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6391억원에 머물며 전년 대비 46.6%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는 견조한 AI향 메모리 수요에 힘입은 결과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무역 분쟁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요 둔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빅테크 기업의 적극적인 AI 투자로 AI향 메모리 수요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구매가 더해져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0% 중반, 낸드는 7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5세대인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높은 마진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BM3E 12단의 가격은 HBM3E 8단보다 50∼6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 SK하닉 “하반기도 기대”…공급 과잉 우려도 SK하이닉스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 추론 기능 강화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점, 각국 정부가 ‘소버린 AI(독자적 AI)’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송 사장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양산성을 토대로 HBM을 전년 대비 2배 성장시킨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큰 폭의 출하량 증가가 있었던 만큼 3분기는 완만한 출하량 증가를 예상한다”며 “D램은 한 자릿수 초중반 수준, 낸드는 다소 제한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내년에 처음으로 HBM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김기태 SK하이닉스 세일즈·마케팅담당(부사장)은 “HBM의 성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초기의 급격한 성장률은 아니더라도 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고객 풀이 확대되고 있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출시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에 해당하는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 Productivity Incentive)을 지급할 전망이다. PI는 SK하이닉스가 실적 목표에 따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5.07.23. 18:24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잇단 수출 낭보와 세계적 기술력 확보로 K-방위산업의 위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군의 소통과 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상철 한국방위산업MICE협회 사무총장은 “이번에 정부 승인을 거쳐 다음 달 중순 서울 용산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창립 행사 및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위산업이 기존의 안보적 관점에서 산업적 관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K-방산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방산 기업과 학계, 군, MICE, 홍보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련 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 군, 산업계 간 중재자 및 협력, 촉진자 역할을 맡게 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방위산업전시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K-방산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류준형 한국방위산업MICE협회 MICE·홍보 총괄디렉터는 “국내외 산·학·연·관·군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방위산업 발전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대표적인 글로벌 방산 MICE 플랫폼으로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3. 18:16
글로벌 레버리지 ETF 전문 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는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 티커: UNH)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신규 레버리지 ETF ‘Leverage Shares 2x Long UNH Daily ETF(티커: UNHG)’를 최초 상장했다고 밝혔다. UNHG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일일 주가 수익률을 바탕으로 일일 수익률 2배를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일일 리밸런싱 방식으로 운용되며, 연간 운용보수는 0.75%다. 레버리지셰어즈 관계자는 “유나이티드헬스는 보험료 인상과 기술 기반 사업의 회복 등의 기대 요소로 인해 중장기적인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받는 종목”이라며 “UNHG는 단기적으로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 모멘텀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 투자 시 상품 구조, 복리효과, 파생상품 리스크 등 주요 사항을 투자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본 상품은 경험 많은 투자자가 단기 투자 목적에 한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 상품설명서 및 공시자료 등 필수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식 기자유나이티드헬스 레버리지 글로벌 레버리지 신규 레버리지 뉴욕증시 최초
2025.07.23. 18:10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사흘 동안 전체 대상자(5060만7067명)의 42.5%가 신청했다. 누적 지급액은 총 3조8849억원이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소비쿠폰 1차 신청자가 23일 자정 기준 총 2148만62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청 첫날 720만명, 둘째 날 731만명, 셋째 날 698만명이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1594만64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모바일·카드형 326만7307명, 종이형 38만8710명이었다. 선불카드는 188만382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77만68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385만3191명), 인천(136만5435명), 경남(135만6933명), 경북(105만6857명), 대구(100만7347명) 등의 순이었다. 소비쿠폰 1차 기본 금액은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을 지급한다. 또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최대 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은 오는 9월12일 오후 6시까지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인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1인당 10만원씩 추가로 지급하는 2차 신청(9월22일~10월31일)에서 소득 상위 10%는 제외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7.23. 18:08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3년 가까이 7% 안팎에 머물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한때 7.79%까지 치솟아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사상 최저 금리 2.65%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시기의 초저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취한 일시적인 조치였던 만큼, 다시 3%대 이하의 금리가 찾아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재 전국 주택 중위 가격은 약 41만6,900달러다. 지난 17일 기준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 금리인 6.75%로 대출을 받을 경우, 월 모기지는 2696달러다. 여기에 주택 보험과 재산세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하면 주거비 부담은 훨씬 커진다. 연간 모기지는 약 3만2500달러로 전국 가구의 중위 소득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패니매는 올해 말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다소 보수적으로 6.7%를 예상했다. MBA의 제프 테일러 이사는 "올해 내내 6.5~7%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 금리와 7% 금리의 차이는 월 274달러, 연간 약 3288달러에 달해 주택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두 기관 모두 2026년에도 5%대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내년 말 모기지 금리는 패니매는 6.1%, MBA는 6.4%를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3%대 금리는 연준의 비상 조치 덕분에 가능했던 예외적 상황이다. 당시 수준의 금리가 다시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시장은 이제 현실적으로 5%대 금리를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5%대 금리는 언제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가 맞물려야 가능하다고 본다. 모기지 핀테크 기업 레이트사의 제니퍼 비스턴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고 시장 신뢰가 회복되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또 실업률 상승과 국채.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자 신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필요하다. 일부 전문가는 2026년 말~2027년 초에나 5%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시간이 해결사"라고 말한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연준이 목표하는 2%대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면, 연방기금금리도 정상화되고 장기 금리 역시 안정을 찾게 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2.5% 안팎으로 내려가면 장기 금리는 4% 수준, 모기지 금리는 5.5%~6%로 진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더디게 진행하고 있다. 시장은 9월까지도 추가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다.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오면 더 빨리 5%대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침체라면 5.5% 이하, 어쩌면 5% 미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모기지 금리를 1:1로 끌어내리진 않는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연준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췄지만 모기지 금리는 오히려 거의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리얼터닷컴이 지난 1분기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9.8%가 "경기 침체가 오면 집을 살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고 답했다.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는 "구매자들은 경기 침체 시 낮은 금리나 하락한 집값 혹은 두 가지 모두를 기대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침체가 오면 고용과 소득 불안이 확대돼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모기지 금리가 5%대로 떨어지면 매수와 매도 심리가 모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매수 경쟁을 촉발하지만 동시에 매도 물량을 늘려 경쟁 과열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매수자에게 기회가 생기지만, 매도자도 합리적인 금리로 새 집으로 갈아탈 수 있어 매물 증가가 예상된다. 당장은 아니지만 5%대 금리가 올 때 집을 사려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낮은 금리 기회는 금세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에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준비하고 있어야 5% 금리가 짧은 기간에 끝나더라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주택 구매의 기본인 신용점수를 미리 점검하고 재정 상태를 정비한다. 재정 상황에 맞는 적정 주택 가격대와 목표 월 모기지 금리를 설정해 두고 원하는 지역을 좁혀서 매물을 확인해 둔다. 사전 자격심사(Pre-qualification) 를 받아 두는 것도 좋다. 대출 기관 여러 곳과 상담해 구매를 결정하면 사전 승인 단계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금리 모기 기준금리 인하 모기지 금리 연간 모기지
2025.07.2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