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아직도 명문대 입시에서 클래스 랭크가 중요한가? ▶답= 미국대학입학상담협회(NACAC)의 최신 통계는 놀랍다. 2007년만 해도 23%의 대학이 클래스 랭크(class rank·학년 석차)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그런데 2023년에는 이 수치가 5.5%로 급락했다. 16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대학들은 더 이상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교실 안에서의 순위가 아니라 그 학생이 캠퍼스에, 그리고 세상에 가져올 수 있는 독특한 가치다. 텍사스주의 ‘톱 10% 룰’처럼 석차가 여전히 중요한 곳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특정 주립대학 시스템의 정책일 뿐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분명하다. 클래스 랭크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승부해야 하는가. 첫째, 학업의 깊이다. 단순히 좋은 성적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과목에 도전하고 그 안에서 성장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AP 과목 10개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듣는 것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5개의 심화 과목에 진정으로 몰입한 경험이 훨씬 강력하다. 둘째, 지적 호기심이다. 이것을 ‘교실 밖의 성적표’라고 부른다. edX에서 수강한 대학 수준의 강의, 여름방학에 진행한 독립 연구 프로젝트, 지역 대학 교수와 함께한 멘토링 경험 등이 바로 대학이 찾는 ‘지적 활력(intellectual vitality)’의 증거다. 셋째, 의미 있는 헌신이다. 요즘 학생들의 이력서를 보면 활동 목록만 20개가 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대학은 이런 ‘스펙 쌓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이 보고 싶은 것은 2~3년 동안 한 가지 활동에 깊이 몰입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리더십의 증거다. 넷째, 진솔한 자기 이야기다. 에세이는 화려한 문장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내가 겪은 실패와 성장, 그 과정에서 발견한 가치관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학생이 기억난다. 학교 성적은 중위권이었지만 그는 3년 동안 지역 노인회관에서 IT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면서 디지털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심화해 노인 대상 사용자 경험(UX) 연구로 발전시켰다. 결국 그는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이 학생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었다.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치였다. 명문대 입시는 더 이상 점수와 순위의 게임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에 열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이다. 클래스 랭크가 낮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용기다. 입시의 본질은 경쟁이 아니라 성장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이야기야말로 어떤 숫자보다 강력한 입학 자격이 될 것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클래스 랭크 명문대 입시 지역 대학
2026.02.10. 17:10
▶문= 미국 대학들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데 실제 변화인가? ▶답= 한때 미국 대학은 ‘세계의 부러움’이었다. 하버드, MIT, 스탠포드로 대표되는 미국 고등교육의 우위는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그 확신은 흔들리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중국 대학이 세계 순위에서 급부상하는 동안 미국 대학은 하락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 현상을 조명했다. 과연 이는 실제 변화인가, 아니면 과장된 경고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전문가는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6개 대학 평가 시스템을 분석했다. 라이덴 랭킹, US 뉴스, URAP는 연구 논문과 인용도 중심의 평가이고, QS, 타임스 고등교육, CWUR는 연구 외에도 졸업생 성취도, 교수진의 질, 국제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결과는 명확했다. 미국 대학의 글로벌 입지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약화되고 있다. 초기 순위에서 6개 평가 모두 1위는 미국 대학이었다. 하버드가 5개 평가에서, MIT가 1개 평가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상위 10위 중에서도 최소 6개에서 최대 10개까지 미국 대학이 자리했다. 그야말로 압도적 우위였다. 그러나 최근 순위는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4개 평가에서 상위 10위 내 미국 대학 수가 감소했다. 라이덴 랭킹에서는 5곳, URAP에서는 4곳, QS에서는 3곳, US 뉴스에서는 1곳이 줄었다. 상위 20위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초기에는 모든 평가에서 미국 대학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5개 평가에서 미국 대학 수가 감소했다. 특히 연구 성과를 중시하는 라이덴 랭킹에서는 18곳에서 7곳으로, URAP에서는 11곳에서 6곳으로 급감했다. 그 자리를 칭화대, 베이징대, 싱가포르국립대, 난양공대 등 아시아 대학들이 채우고 있다. 막대한 국가 연구 투자를 받은 이들 대학은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에서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지적처럼 이는 미국 대학이 후퇴해서가 아니라 경쟁자들이 더 빠르게 전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이지만 그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더 큰 우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방 연구비 유보, 유학생과 학자에 대한 압박, 학문적 자유 제한, 대학 자율성 침해, 향후 연구비 대폭 삭감 계획 등은 이미 약화된 미국 대학의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위대한 대학은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지지만 훼손되는 데는 몇 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대가는 고등교육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국가의 혁신 역량, 안보, 경제적 번영 모두가 위태로워진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영원히 보장된 것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위기감과 전략적 대응이다. 정상의 자리는 지키려고 애쓰지 않으면 언제든 내어줄 수밖에 없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아시아 대학들 한때 대학 이들 대학
2026.02.10. 17:09
텍사스주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TEA)이 주전역 학군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walkouts)와 정치적 활동을 수업 시간 중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또 학생·교사·학교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제재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4일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가 텍사스 공립학교에서 교실 수업을 방해하는 부적절한 정치 활동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한 이후인 지난 3일 발표됐다. TEA에 따르면, 집단 수업 거부에 참여한 학생은 결석으로 처리돼야 하며, 학군이 학생들의 수업 이탈을 허용하거나 장려할 경우 일일 출석률 기반 재정 지원(daily attendance funding)을 잃을 수 있다. 또 교사가 집단 행동을 주도하거나 지원할 경우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교원 자격증 취소를 포함한 징계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집단 행동을 허용하거나 지원한 학교 시스템 역시 주정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감독관(monitor)·관리인(conservator)·관리위원회(board of managers) 파견과 같은 감독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TEA는 이번 지침이 기존 주법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은 수업 시간 동안 교육을 방해하는 정치 활동을 학교가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세금으로 운영되는 자원의 사용을 제한한다. 자격을 갖춘 교원(certified educators) 역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학생들에게 수업이나 학교 활동을 떠나도록 권유하는 것이 금지되며, 교원 윤리 규정( Educator Code of Ethics)과 지역 고용 정책의 적용을 받는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교원 관련 사건은 교원 자격 심의위원회(State Board for Educator Certification)로 회부될 수 있으며 이 기관은 제재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TEA는 지역 학교의 고충 처리 절차로 해결되지 않는 사안이 있을 경우 누구나 TEA에 직접 민원을 제기할 수 있으며 주법 위반이 확인되면 조사와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학생 주도의 집단 수업 거부와 시위가 주전역에서 관심을 끌면서 발표됐다. 이에 따라 학생 표현의 자유와 수업 시간 중 정치 활동의 허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교육청 텍사스주 교육청 집단 수업 텍사스 공립학교
2026.02.10. 7:30
“안녕, 나는 이라엘이야. 우리 학교에 온 걸 환영해” 생애 처음, 태어난 곳이 아닌 나라의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 아이가 모국어 인사를 받는다. 지난달 14일 귀넷 카운티 던컨크릭 초등학교는 이 장면을 SNS에 찍어 올리며 “진정한 친절과 포용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은 7만건 조회수, 750여건 좋아요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라엘 양(9)은 올해 던컨크릭 초교에서 시작된 학생 앰배서더 프로그램의 첫 멘토 중 한 명이다. 한국에서 온 신입생이 영어에 서툴 경우 한국어로 교내 각종 시설을 소개하고 선생님과 학생간 소통을 돕는다. 이렇게 올해만 5명의 한국인이 같은 반 친구가 됐다. 세리 톨라 교장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많은 가족이 해외에서 이주해 오면서 자녀가 모국어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집에서 사용하던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리길 바라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이중언어 능력을 부끄러워하기 보다 장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던컨크릭 초교는 조지아주 북부 교외도시인 호쉬턴에 위치해 있다. 덕양산업, SK배터리 등 한국기업이 진출한 브래즐턴과 가까워 최근 한인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다. 학생 20%가 아시아계다. 톨라 교장은 “최근 5년간 인구구성 변화로 학생 25%가 국제적 배경을 갖고 있다”며 “교사들은 다양한 출신지의 학생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존중할지에 대해 새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교사 티파니 톰슨은 “미국 이주가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압박으로 학생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며 “환경이 급변하면서 선택적 함묵증을 앓는 학생들도 있는데 학생 멘토들이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가 한층 수월해졌다”고 했다. 이들은 영어가 서툰 학생들이 보다 쉽게 말문이 트이도록 각자 문화, 명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활동 중인 학생 앰배서더들은 20명이다. 총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모의 학교 투어를 진행하고 학생-학부모-교사 사이를 연결하는 소통법을 배운다. 교사 솜머 앤더슨은 “이 프로그램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이 리더십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다”며 “특별한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이를 통해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우리 아이가 여기서 안전하구나, 환영받는구나’하는 기대 이상의 안도감을 느낀다”고 했다. 15년 전 한국에서 조지아주로 이주한 라엘 양의 아버지 이민욱(49)씨는 “첫딸을 유치원에 입학시킬 때만 해도 한인이 적었는데 이젠 매년 한국 출신 입학생이 늘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한인 학생들끼리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초등학교 이중언어 학생들
2026.02.09. 15:39
미한기업인 친선포럼(American-Korean Businessmen Friendship Forum, 이하 AKBFF, 회장 강고은)은 지난 2월 6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신년회 겸 2026년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한 해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포럼의 중장기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미주 한인 경제 네트워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아젠다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AKBFF는 2025년 한 해 동안 두 차례의 공식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미 경제 현안과 협력 가능성을 조망했다. 또한 한국 방문 일정 중 APEC 관련 세미나 참석, 한국 한미기업인 친선포럼(KABFF)과의 교류,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 캠퍼스 방문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한미 경제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학계 및 유관 경제단체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포럼의 공신력과 대외 인지도도 제고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회계 및 예산 관리 체계 정비, 웹사이트 및 미디어 채널 강화, 정관과 거버넌스 구조 개선 등 내부 인프라를 체계화하며 지속 가능한 단체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을 대비한 포럼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보다 전문성 있는 포럼 주제 발굴, 영향력 있는 연사 초청, 회원 참여 확대,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차세대 리더십 육성과 신규 회원 유입을 통한 장기적 성장 전략에 대해 참석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강고은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창립 3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며 포럼의 공동체적 가치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AKBFF가 창립 3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기여해 온 멤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해마다 포럼이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뢰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미 경제 협력의 실질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회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AKBFF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미한기업인 친선포럼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신뢰,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미 경제 교류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알벗 기자 [email protected]친선포럼 정기총회 유관 경제단체 한미 경제 한국 방문
2026.02.09. 13:57
린다 맥마혼 연방 교육부장관이 5일 시카고 니어 웨스트사이드의 사립 기독교 고교 시카고 호프 아카데미를 찾아 학생들과 만났다. 맥마혼의 시카고 방문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전국 순회 중인 연방 교육부의 ‘히스토리 락스'(History Rocks)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국 역사와 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미국과 일리노이 역사 퀴즈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정치적 발언 없이 역사 교육에만 집중했다. 맥마혼은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교과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독립선언 등 기본적 역사 지식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비정파적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맥마혼 장관과 '히스토리 락스'의 방문을 환영하며 ‘Hope in Every Season’이라는 문구가 담긴 스카프를 선물했다. 이번 교육부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가 연방정부와 시카고 시의 계속되는 긴장 관계 때문에 우려를 표시, 행사에는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만 참여했다. #시카고 #연방교육부 #맥마혼장관 #미국역사 Kevin Rho 기자교육부장관 사립고교 교육부장관 시카고 시카고 방문 시카고 호프
2026.02.09. 13:02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소재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사진)이 타임(TIME) 매거진 선정, ‘2026 세계 대학 500’에서 전체 5위에 오르며 하버드,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임 매거진은 설립 3년 이상, 학부 과정 제공, 재학생 2,000명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학문적 역량뿐 아니라 혁신성, 글로벌 경제 영향력, 연구자 수, 그리고 세계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기관 여부 등을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 순위는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학생의 향후 성공 가능성과 사회적 기여도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타임 매거진은 영향력 있는 대학일수록 고소득 계층 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어 사회경제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타임 매거진은 이번 대학 평가서 영국의 옥스포드대를 전세계 최고 대학으로 꼽았다. 이어 예일대, 스탠포드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시카고대, 하버드대, 캠브리지대(영국), 임페리얼대 런던(영국), 앤아버 미시간대, 그리고 펜실베이니아대를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로 평가했다. 일리노이 주와 중서부 지역에서도 다수의 대학이 이번 평가 순위의 상위권에 올랐다. 탑10에 포함된 시카고대와 앤아버 미시간대 외 매디슨 위스콘신대(20위), 미시간 스테이트대(공동 85위), 노스웨스턴대(공동 85위), 퍼듀대(105위), 시카고 일리노이대(151위) 등이 탑 200에 포함됐다. #대학순위 #시칵고대 #타임매거진 #앤아버미시간대 #노스웨스턴대 Kevin Rho 기자시카고대 타임지 소재 시카고대학 시카고대 하버드대 세계 대학
2026.02.09. 12:56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고민을 한 번 쯤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공부 시간이나 분량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에 있다. 무조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학습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올바른 학습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공부 시간의 상당 부분을 집중 없이 흘려보내기 쉽다. 많은 학생이 공부는 암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학교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암기 이전 단계인 이해력이다. 개념을 이해한 뒤 핵심을 정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암기할 때 비로소 학습은 장기 기억으로 남는다. 이해 없는 암기는 시험이 끝나면 빠르게 사라진다. 이해 중심 학습의 출발점은 교과서다. 공부는 소설이나 신문을 읽는 독서와 다르다. 교과서를 공부한다는 것은 내용을 집중해서 분석하고, 구조를 파악하고, 스스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문제는 미국 공립 학교에서 이러한 학습 방법 자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이 바로 가정이다. 공부 환경도 중요하다. 숙제를 가져오면 일정한 공부 장소를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TV와 생활 소음에서 떨어진 조용한 공간이 이상적이며,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습관은 집중력과 기억력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공부 시간은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고정해 '공부가 먼저'라는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모가 반드시 구분해 가르쳐야 할 개념이 있다. 독서와 공부는 다르다는 점이다. 독서는 한 번 읽어도 되지만, 공부는 반드시 여러 번 읽어야 한다. 교과서 한 단원을 훑어보고, 핵심 문장을 확인한 뒤, "이 단원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를 질문으로 만들어보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컨대 '미국 독립 전의 13개 주'라는 제목을 "왜 독립 전에는 13개 주였을까?"라는 질문으로 바꾸면 아이의 집중력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초등 시기를 단순한 기초 과정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성적 구조가 만들어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 시기에 공부 방법을 익힌 학생은 이후 학년에서도 안정적인 성취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 학습 방법 학습 방법은 노트를 정리하는 법, 중요 공식을 반드시 외우는 것, 예습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자녀에게 학습 방법을 가르쳐야 할까. 학교에서 숙제를 가져오면 우선 자녀가 공부하는 일정한 장소를 제공한다. 이상적인 곳은 자녀 방에 있는 책상이다. 자녀가 가장 자유롭고 편안하게 느끼는 곳이다. 공부를 위한 조용한 곳은 TV와 생활 잡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요즘은 많은 자녀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공부할 때는 배경 음악을 피해야 집중력이 좋고 오래 기억을 할 수 있다. ▶ 규칙적인 공부 시간 규칙적인 공부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부할까를 따져봐야 한다. 먼저 공부하고 다른 것은 나중에 하도록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부모가 직장에서 일하는 것 같이 항상 같은 시간대에 공부하도록 시간표를 만들면 좋다. 공부는 집중하는 어려운 일이므로 에너지가 많은 시간에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TV시청 후 공부하는 것보다 공부를 마친 후 보게 하는 것이 좋다. ▶ 여러 번 읽어야 자녀에게 책을 읽는 것과 책을 공부하는 차이를 가르쳐야 한다. 독서할 때는 한 번만 읽으면 되지만 공부할 때는 책을 여러 번 읽어야 한다. 공부의 목적은 책을 잘 읽고 책의 내용을 확실히 이해해서 기억하는 일이라고 설명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한 번만 읽고도 공부를 다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교과서 공부 방법 교과서로 공부하는 방법은 느리지만 신중한 방법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과서를 새로운 물건처럼 조사해야 한다. 각 장(chapter)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각 단원은 도입 전개를 어떻게 하였는가 살펴야 한다. 교과서를 마치 새로 구입한 도구와 같이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교과서를 이루는 장(chapter)은 기본적인 구성 단위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하여 장을 훑어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첫 번째 스텝으로는 Chapter 전체를 대충 훑은 다음 굵은 글씨로 표시한 중요 부분을 읽고 요약한다. 이 장에서 나오는 요지를 2-3개 주제로 생각해 본 다음 적어 보게 하라. 질문은 각 장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 지를 스스로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문제를 풀어 보게 한다. ▶ 절대 피해야 하는 공부 개입 초등학생 자녀의 성적을 걱정하는 학부모일수록 공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그 개입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는 '부모가 열심히 도와줄수록 아이의 성적이 정체되거나 떨어진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과잉 개입(over-parenting)'의 전형적인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다. 초등 시기에는 공부의 양보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구조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첫째, 문제를 대신 풀어주지 말라: 숙제를 하다 막히면 자녀가 도움을 청한다. 이때 많은 부모가 문제를 직접 풀어 주거나 풀이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단기적으로는 숙제가 빨리 끝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녀 스스로 사고할 기회를 빼앗는 행동이다. 공부는 '정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훈련하는 일이다. 부모가 대신 풀어 준 문제는 자녀의 지식이 되지 않는다. 둘째, 공부 시간 내내 옆에 붙어 있지 말라: 저학년일수록 부모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항상 옆에 앉아 지시하고 통제하는 방식은 자립 학습을 방해한다. "이거 다시 읽어", "집중해", "왜 이렇게 느려?" 같은 말은 자녀에게 공부를 외부 통제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초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부모의 역할은 '동반자'가 아니라 '점검자'로 바뀌어야 한다. 셋째, 결과만 평가하는 피드백은 안돼: "왜 이것밖에 못 맞았어?" "이 정도 점수로는 안 돼." 이런 피드백은 아이를 공부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초등 시기에는 점수보다 과정 중심 피드백이 훨씬 중요하다. 대신에 '어떻게 풀었는지' '어디까지 이해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보완하면 되는지'가 학습 지속력을 만든다. 넷째, 부모 기준으로 비교하지 말라: 형제, 친구, 이웃 아이와의 비교는 초등생에게 가장 강한 학습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비교는 동기를 부여하기보다는 학습 회피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초등 시기 성적 스트레스는 중학교 이후 학습 포기로 연결될 수 있다. 다섯째, '최소한의 개입'은 무엇인가: 공부 장소와 시간을 고정해 주는 것, 교과서를 어떻게 읽는지 방향을 잡아주는 것, 자녀가 설명하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다. 즉,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공부 구조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미국 공립학교 환경에서는 학습 방법을 가르쳐 주는 주체가 사실상 가정밖에 없다. 초등 시기 부모의 개입 방식은 성적 뿐 아니라 자녀의 학습 자립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초등생 고득점 공부 방법 공부 시간 공부 환경
2026.02.08. 18:00
▶비즈니스와 이코노믹스는 어떻게 다른가? 활동은 또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고 싶니? 하는 질문에 가장 많이 듣는 답변이 “저는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싶어요.”인 것 같다. 이런 학생들에게 이제 대학이 묻는 질문은 “그래서, 그 관심을 고등학교 동안 어떻게 탐구해 왔나요?”다. 많은 학생이 이 지점에서 멈춘다. 관심은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는 것이다. 학원 하나 더 다니는 것이 답일까, 경시대회를 준비해야 할까, 아니면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야 할까.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불안만 커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비즈니스와 이코노믹스,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는 전공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전공이 바로 비즈니스와 이코노믹스다. 두 전공 모두 ‘경제’라는 단어를 공유하지만,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르다. 비즈니스 전공은 기본적으로 의사결정의 학문이다. 어떤 상품을 만들 것인가, 어떤 가격이 적절한가, 이 조직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 가와 같은 매우 현실적인 질문을 다룬다. 그래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사례 분석, 팀 프로젝트, 실제 기업 문제를 다루는 수업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반면 이코노믹스 전공은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가를 묻는다.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시장을 만들고, 정책 하나가 사회 전반에 어떤 파급 효과를 주는지를 수식과 데이터로 분석한다. 이코노믹스를 선택한 학생들은 통계와 모델, 추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훈련을 받는다. 상담 현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저는 돈을 버는 게 좋으니까 비즈니스요”라고 말했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오히려 경제 기사 하나를 붙잡고 왜 이런 정책이 나왔는지를 끝까지 파고드는 데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전공 선택은 결국 이름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더 오래 붙잡고 싶은가의 문제다. ▶팀 활동을 통한 문제 해결 찾기 경험과 의사결정의 경험 쌓기 대학은 고등학생에게 CEO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대신 보고 싶은 것은 관심이 행동으로 이어진 흔적이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싶다면, 거창할 필요는 없다. 학교 축제를 준비하면서 예산을 어떻게 배분했는지, 동아리에서 모금 활동을 하며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이었는지, 온라인에서 작은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며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기록하는 경험이면 충분하다. 실제로 한 학생은 친구들과 간단한 굿즈 판매를 시도했다가 거의 팔리지 않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그 학생의 활동 보고서는 인상적이었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구매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는 분석과 함께, 다음번에는 스토리텔링을 바꾸겠다는 반성이 담겨 있었다. 이 경험은 실패였지만, 입시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되었다. 비즈니스는 성공보다 판단과 수정의 과정을 보여주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코노믹스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마찬가지다. 완성된 논문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하나의 현상을 정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끝까지 생각해 본 경험이 중요하다. 최저임금, 교육 격차, 지역 상권 변화 같은 주제를 놓고 데이터를 찾아보고 스스로 가설을 세워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훌륭한 준비다. ▶독서를 ‘활동’으로 연결 이 과정에서 독서는 여전히 큰 역할을 한다. 다만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떻게 읽었는가’가 중요하다. 에릭 리스의 ‘린스타트업’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상적인 책이다. 이 책은 실패를 부끄러운 결과가 아니라, 다음 판단을 위한 데이터로 바라보게 만든다. 많은 학생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한다. 피터 틸의 ‘제로투원’은 또 다른 방향에서 사고를 흔든다. 이미 있는 것을 조금 더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진짜 혁신이라는 메시지는, 경쟁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퍼스널 MBA’는 비즈니스 전공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전체 지도를 그려주는 책이다. 마케팅, 재무, 조직 운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한눈에 이해하게 해 준다. 이 밖에도 경제 분야에서는 ‘괴짜경제학’과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가 특히 학생들에게 잘 읽힌다. 이 책들은 경제를 교과서가 아닌, 사람의 선택과 현실의 문제로 느끼게 만드는 책으로 경제학을 공부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의 활동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추천한다. ▶문의:(323) 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이코노믹스 비즈니스 비즈니스 전공 반면 이코노믹스 전공 선택
2026.02.08. 18:00
명문대 입시 경쟁이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지만, 예일대학교의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결과는 그 정점을 보여준다. 총 5만228명이 지원해 2308명이 합격하며 전체 합격률은 4.5%에 그쳤다. 정시 지원자만 따지면 합격률은 3.65%로 더욱 낮아진다. 20명 중 19명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조기 전형에서도 10%의 합격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예일대가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합격률을 기록한 것은 200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예일대가 학부생 정원을 과거 어느 때보다 확대해 현재 6200명까지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원자 수 증가 속도가 이를 훨씬 앞지르면서 정원 확대는 경쟁 완화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SAT 만점을 받고도, 완벽에 가까운 GPA를 유지하고도 떨어지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이제 ‘완벽함’은 예일 입학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예일대는 공식적으로 평균 GPA를 공개하지 않지만, 현실은 명확하다.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96%가 졸업반 상위 10%에 속했고, 99%가 상위 25%에 포함됐다. SAT 중간 50% 범위는 1560~1580점, ACT는 33~35점이었다. 이는 사실상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요구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런 수치들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이 정도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데 있다. 완벽한 성적은 이제 출발선일 뿐이다. 예일대 입학사정관들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고 있다. 예일대는 입학사정에서 지원서 에세이, 추천서, 과외활동, 고교 학업 난이도, 학급 순위, GPA, 재능과 능력, 인성과 개인적 자질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한다. 인터뷰, 시험 점수, 퍼스트 제너레이션(FG) 여부, 후원자 자녀 여부, 봉사활동 등은 검토 사항에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과외활동에서 ‘특출난 재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예일대에는 NCAA 디비전 1 스포츠팀이 34개 있으며, 800명 이상의 선수가 활동한다. 코치의 적극적인 스카우트 대상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토론, 글쓰기, 연구, 음악, 연기, 사회운동, 창업 등 각자의 특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필수다. 예일대 전 총장은 “신입생 선발은 대학이 제공하는 뛰어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학생, 재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릴 열정을 가진 학생, 공익적 동기를 지닌 학생을 찾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입학사무처도 “좋아하는 분야를 추구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교사 추천서를 신중히 준비하라”고 안내한다. 이는 ‘팔방미인(well-rounded)’ 학생보다 ‘뾰족한(angular)’ 학생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모든 분야에서 70~80점을 받는 학생보다 한 분야에서 100점을 받고 다른 분야에서는 50점을 받는 학생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예일 입시의 치열함은 ‘완벽함의 역설’을 낳고 있다. 지원자들은 완벽한 성적을 유지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받는다. GPA 4.0을 유지하면서도 전국 대회에서 수상하고, SAT 만점을 받으면서도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하고, 학급 임원을 하면서도 예술적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많은 고등학생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러한 기준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불평등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전국 규모의 대회 참가, 고가의 악기 레슨, 해외 봉사활동 등은 모두 경제적 자원을 필요로 한다. 완벽한 성적과 특출난 재능을 동시에 갖추라는 요구는 결과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의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역사 깊은 캠퍼스에서 공부할 기회는 분명 매력적이다. 예일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 인적 네트워크, 미래의 가능성은 거부하기 어렵다. 그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좌절을 경험한다. 그래도 수많은 학생이 예일대 입학문을 뚫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 ▶문의: (855)466-2783 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팔방미인형 지원자 예일대 입학사정관들 예일대가 마지막 정시 지원자
2026.02.08. 18:00
지난달 26일부터 뉴욕한국교육원에서 접수를 시작한 제105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 접수가 시작된 지 채 일주일도 안 된 시각에 맨해튼 시험장 등록이 마감됐다. 등록 인원이 이정도로 빨리 마감될 줄 몰랐던 예비 응시자들은 당황한 채 다른 시험 장소를 찾아봐야 했다. 뉴욕 일원에서 맨해튼 다음으로 가까운 시험 장소는 퀸즈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였다. 결국 맨해튼, 브루클린, 심지어 뉴저지주 거주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훨씬 더 먼 곳에서 시험을 보게 됐다. 한류 열풍이 점차 거세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폭증하고 있지만, 한국어 능력을 인증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밖에서 치러지는 시험은 여전히 예전과 똑같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인 2·3세 혹은 타민족 중에서도 한국 대학으로 유학을 가거나, 아예 한국으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장학금과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도 한국어능력시험이 필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험 접근성은 그만큼 높지 않아서다. 5일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한 제105회 한국어능력시험(4월 11일) 접수 집계결과 올해도 맨해튼 시험장은 꽉 들어찼다. 뉴욕한인회관에 마련된 맨해튼 시험장은 장소가 협소해 40명의 응시자만 수용할 수 있다. 초급인 TOPIK I 시험과 중·고급인 TOPIK II 모두 등록이 마감됐다. 뉴욕 일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다른 장소는 베이사이드 KCS, 그리고 뉴욕주립대(SUNY) 코트랜드캠퍼스다. 접근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뉴욕시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이들은 무조건 퀸즈에서 시험을 봐야 하게 된 셈이다. 지난해 뉴욕한국교육원은 뉴저지주 체리힐에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지만, 올해는 뉴저지 시험장을 없앴다. 시험장 접근성 외에 또 지적되는 부분은 시험 횟수다. 한국에선 거의 매달 진행되는 시험 일정이지만, 뉴욕 일원에서는 1년에 한 번밖에 시험을 볼 수 없다. 지역에 따라 편의상 4월, 7월, 혹은 10월 시험을 1년에 한 번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창원 뉴욕한국교육원장은 “시험장을 저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기도 하고, 또 시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 무작정 시험장을 늘리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2023년 뉴욕 일원 시험 응시자는 103명, 2024년 114명, 2025년 111명을 기록했다. 맨해튼에 응시자가 집중되긴 했지만 총 응시자 수는 비슷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좀 더 유연하게 시험을 운영하길 바라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오는 4월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 중인 라치나 카푸어는 “센터당 시험가능 인원이 적다 해도, 적어도 일 년에 두 번은 시험을 볼 수 있게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학생들도 토픽 시험을 많이 보는 추세인데 미 동부지역에서 4월에 시험을 볼 수 있는 곳이 유일하게 뉴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은자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교장은 “지난해 맨해튼 센터 시험감독을 보러 갔는데 시험장이 꽉 들어차 있었다”며 “타민족 학생 중에서도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어능력시험 한국어 맨해튼 시험장 시험장 접근성 지난해 뉴욕한국교육원
2026.02.05. 21:37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학의 풋볼팀이 새 구장인 라이언 필드(Ryan Field)에서 치르는 첫 경기가 기존 라이언 필드의 첫 경기가 열린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어서 화제다. 노스웨스턴대학은 오는 10월 2일 새로 지어진 라이언 필드에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를 상대로 첫 홈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기존 라이언 필드서 1926년 10월 2일 첫 풋볼 경기가 개최된 지 100년만의 일이다. 기존 라이언 필드는 이후 노스웨스턴 스태디움, 다이치 스태디움을 거쳐 1997년 리노베이션 후 라이언 필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새 라이언 필드는 8억5천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민간 자금에 의한 경기장으로 2026시즌 동안 총 5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빅텐(Big Ten) 컨퍼런스 일정에서 노스웨스턴대는 홈•원정 상대만 공개됐고 구체적인 홈 경기 장소는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새 구장 개장 전 열리는 2026시즌의 첫 두 홈 경기(사우스다코타 주립대, 콜로라도대)는 미시간 호수 인근의 캠퍼스 내 임시 홈구장인 노스웨스턴 메디슨 필드에서 열린다. 이어 노스웨스턴대는 빅텐 개막 원정 경기로 인디애나대를 상대한 뒤 홈으로 복귀해 새 라이언 필드에서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른다. 노스웨스턴대는 2023~2025시즌 시즌권 보유자에게 새 라이언 필드 좌석 선택 우선권을 제공하고 신규 시즌권 구매를 원하는 팬들도 사전 등록을 통해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노스웨스턴대는 새 경기장 공사가 오는 9월 중순 완공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턴대학 #풋볼 Kevin Rho 기자노스웨스턴대 라이언 라이언 필드 기존 라이언 경기장 공사
2026.02.05. 12:52
USC 제13대 총장에 한인인 김병수(사진) 임시 총장이 선임됐다. USC 146년 역사에서 한인이 총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인 사회는 물론 학계에서도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USC는 4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김병수 임시 총장을 제13대 총장으로 만장일치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즉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사회는 “선출 과정 전반에서 김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폭넓은 신뢰가 확인됐다”며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USC의 도약을 이끌 차세대 리더”라고 평가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임시 총장으로 학교를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 동안 학과·단과대학 간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교수와 학생 간 공개 토론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총장 직속 ‘프레지덴셜 오픈 다이얼로그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활용 기준을 다루는 ‘AI 전략위원회’를 신설했으며, 학생·교수·산업계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 행사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AI 활용과 윤리 문제를 논의해 왔다. 이사회는 김 총장이 이사회와 총장단, 단과대학 학장, 교수·직원·학생, 동문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학 운영 전반에 신뢰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김병수 총장은 “트로잔 패밀리(USC 공동체)와 이사회가 보여준 신뢰에 깊이 감사한다”며 “학문적 탁월성과 혁신적 연구,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2020년부터 USC 수석부총장 겸 법률고문으로 재직하며 대학 운영 전반에 참여해 왔고, 로스쿨 강사로도 활동했다. 이 기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비롯해 컴플라이언스 강화와 의료 시스템 거버넌스 정비 등 주요 현안을 이끌었다. USC 합류 전에는 카이저 퍼머난테 고위직과 국제 로펌 파트너, 연방 검사를 역임했다. LA 출신인 김 총장은 하버드대에서 학사와 법학 학위를, 런던 정경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모는 한국계 이민자로 두 사람 모두 USC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김 총장은 “한인 이민 가정의 아들로서 USC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임시총장 김병수 총장단 단과대학 임시 총장 총장 직속
2026.02.04. 20:46
Dwight School Seoul (DSS) is grounded in its educational philosophy of discovering and nurturing each student’s unique potential through personalized learning. In January, DSS made a historic and meaningful return to the KAIAC (Korean-American Interscholastic Activities Conference) Swim Championship after a seven-year hiatus. Competing under FINA regulations alongside athletes from 17 prestigious international schools, the DSS Varsity swim team demonstrated exceptional determination and resilience. Three student-athletes achieved personal best performances, reflecting the team’s commitment to rigorous training and continuous improvement. A standout moment of the championship was Henry’s exceptional performance in the 100-meter backstroke, where he recorded an impressive time of 59.82 seconds and finished first in his event. Director of Athletics, Chad Wanner, expressed great pride in the team’s efforts, noting that their dedication and discipline mirror the personalized excellence fostered through DSS’s Grade 9–12 University and Career Counseling (UCC) pathways. Beyond celebrating this important athletic milestone, the performance also reflects DSS’s long-term commitment to student development and excellence in sports. 정현식 기자championship dwight swim championship dwight school international schools
2026.02.04. 18:36
▶문= AI로 쓴 에세이를 입학사정관들이 잡아낼 수 있나? ▶답= 대입 에세이를 챗GPT에게 맡기는 학생이 늘고 있다. 클릭 몇 번이면 그럴듯한 자기소개서가 완성되는 시대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도 가만히 있지 않다. AI 검출 소프트웨어를 동원해 학생들의 진정성을 가려내기 시작했다. Turnitin, GPTZero, Originality.ai 같은 검출 도구들은 문장 구조와 어휘 패턴을 분석해 AI 작성 가능성을 확률로 제시한다. 그러나 이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경우 글쓰기 스타일이 지나치게 규격화돼 보일 수 있어 억울하게 의심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은 검출 소프트웨어 결과를 참고만 할 뿐 최종 판단 근거로 삼지 않는다. 대학마다 AI 사용 규정도 제각각이다. 최근 최상위권 30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약 70%는 공식 정책조차 없었다. 브라운대와 조지타운대는 AI 생성 콘텐츠를 전면 금지했지만 칼텍이나 코넬대는 문법 교정 정도는 허용한다. UC 시스템도 제한적 활용은 인정하되 에세이의 핵심 내용만큼은 학생 본인이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소프트웨어만 믿지 않는다. 에세이가 의심스러우면 추천서, 단답형 응답, 인터뷰 기록과 교차 검증한다. 문장 복잡도와 어휘 수준이 다른 글 샘플과 확연히 다르면 경고등이 켜진다. 필요하다면 추가 글쓰기를 요구하거나 심층 인터뷰로 본인 작성 여부를 확인한다. AI가 쓴 글에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인 개인 경험 대신 일반적 예시로만 채워진 경우가 많다. 문장은 완벽하게 구조화돼 있지만 자연스러운 변형이나 실수가 전혀 없다. 중요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진정한 성찰이나 감정 표현이 빠져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대학은 에세이 자체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듀크대는 AI 활용 증가를 이유로 에세이와 표준시험 점수의 중요도를 낮췄다. 스탠포드대와 하버드대, MIT는 별도의 AI 규칙을 만들지 않았지만 기존 학칙상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AI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도구의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AI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여전히 '진짜 이야기'다. 입학사정관들은 공정성과 진정성을 지키며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찾으려 노력한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문장보다 서툴더라도 진심이 담긴 글이 더 강하게 와 닿는다. 결국 선택은 학생의 몫이다. 클릭 한 번으로 완성된 에세이를 제출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목소리로 진정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기계는 문장을 만들 수 있지만, 학생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대학이 보고 싶은 것은 AI의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진실한 이야기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대표미국 입학사정관 대입 에세이 에세이 자체 검출 소프트웨어
2026.02.04. 17:33
▶문= 유명 병원 프로그램, 정말 의대, 치대 진학에 도움이 되나? ▶답= 올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경쟁력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이미 모집을 시작했고, 일부는 1월 말이나 2월 중순이면 마감된다. 특히 해외 의료 프로젝트는 항공권, 숙소, 예방접종, 일정 조율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여유 있는 시기는 아니다. 생각만 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정작 중요한 프로그램에 지원할 기회를 놓치기 쉽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한다면 더욱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방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학생들이 흔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유명 대학이나 대형 병원 프로그램이면 무조건 의대, 치대 입시에 유리하다는 생각과 해외 의료 봉사 프로그램은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로 경쟁이 치열한 대형 병원의 방학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환자나 의료진을 직접 돕기보다는 단순 안내나 심부름 위주의 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중·고등학생 대상의 의대 체험 캠프처럼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아무리 이름 있는 병원에서 활동을 했어도 의대 지원서의 에세이나 인터뷰에서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규모가 크지 않은 커뮤니티 클리닉 봉사를 하더라도 의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고민과 성찰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다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해외 의료 봉사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요즘 의대, 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단기 해외 봉사가 거의 기본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단 한 번의 해외 봉사 경험만으로는 의대 입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순 해외 봉사는 이미 너무 흔해졌기 때문에 식상하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가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경험했고 그것이 진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 중요하다. 의대·치대 진학에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은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실질적인 의료 경험을 하는 것이다. 병원 섀도잉, 커뮤니티 기반 의료 봉사, 글로벌 헬스 프로젝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내가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통해 왜 의료인이 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에세이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진로 확신이 아직 완전히 서지 않은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진로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리서치 프로그램은 더욱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연구 중심 의대를 목표로 연구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경험이 분명 강점이 된다. 그러나 연구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고급 리서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름만 남기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리서치에서는 참여 기간보다 학문적 관심과 연구 역량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핵심이 된다. 특히 상위권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연구 경험과 연구 결과는 합격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게 평가된다. 봉사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환자를 직접 돕거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체감할 수 있는 봉사, 그리고 여름방학 이후에도 계속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활동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반면 의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거나 단순 시간 채우기식 봉사는 의대 입시에서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방학 동안의 활동은 단순히 스펙 쌓기가 아니라 의대·치대 진학의 방향성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에세이와 인터뷰에서 의사가 되겠다는 진로에 대한 확신을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703)789-4134 폴 정 박사미국 프로그램 리서치 프로그램 고급 프로그램 의대 치대
2026.02.03. 23:26
▶문= 대학의 ‘위치’가 커리어에 얼마나 중요한가? ▶답=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지원자 이력서에서 누구나 알 만한 명문대 이름을 먼저 찾는다. 하지만 이 보도에는 더욱 중요한 통찰이 숨어 있다. 바로 기업들이 점점 더 '지역 내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대면·하이브리드 근무로 복귀하면서 신입사원에게 이사 비용을 지원하려 하지 않는다. 신입사원은 이직률이 높고 교육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내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지리적 거리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교육기관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효율적 방법이다. 이런 변화는 대학 선택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학생들은 통상 전공 순위와 명성에만 집중한다. 물론 이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대학 위치 역시 장기적 직업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졸업생의 약 절반은 대학과 같은 대도시권에서, 3분의 2는 같은 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분야의 중심지 근처 대학에 진학하면 졸업 전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적 생태계에 노출될 수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CS) 전공자라면 스탠포드만 고집할 게 아니라 실리콘밸리 인근 대학 여러 곳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계 진출을 꿈꾼다면 워싱턴 D.C. 인근 대학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기 중 인턴십에 참여하며, 기업 행사에 접근할 기회를 얻는다. 반면 주요 취업시장과 거리가 먼 명문대 재학생은 뛰어난 기술과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초기 취업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인턴십 기회 부족, 제한된 캠퍼스 채용 활동, 단기 경험을 위한 이동 비용 등이 전문적 성장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물론 대도시권 대학 진학이 성공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다만 대학 위치를 단순히 개인 선호도 차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전략적 요소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헬스케어, 금융, 기술, 미디어 등 지역 산업 중심지 근처 대학은 순위나 명성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실질적 장점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채용 기준을 강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요즘, 대학에서 취업까지의 경로를 계획하려면 장기적 전략이 필수다. 고등학생들은 학교의 명성, 학문적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자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학 선택은 단순한 입학이 아니라 꿈꾸는 직업을 향한 첫 번째 전략적 투자이기 때문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대학 선택 대학 위치 지역 교육기관
2026.02.03. 17:15
“선생님,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통역이 다 되는데 굳이 토요일 아침에 잠도 못자고 한국학교에 나와야 하나요?” 전 세계 1600여 개에 달하는 한국학교와 재외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요즘 가장 많이 들리는 질문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언어 장벽을 허무는 혁신이자 동시에 전통적인 외국어 교육 현장에는 존립 위기를 묻는 거대한 도전장이 되었다. 특히 만성적인 재정난, 전문 교사 부족, 그리고 학습자의 동기부여 저하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재외 한국어 교육 현장의 고민은 더욱 깊다. 제임스매디슨대학교(JMU) 류태호(사진) 교육공학 교수는 이러한 회의론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는 최근 출간한 저서 ‘AI 세상과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를 통해 기술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인간 고유의 소통 능력과 언어 학습의 가치는 커진다고 역설한다. 류 교수는 앞서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성적 없는 성적표’ 등을 통해 미래 교육의 거시적 담론을 이끌어온 미래교육학자다. 이번 신간에서는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외국어 교육, 특히 재외 동포 2.3세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이 어떻게 대전환을 이뤄야 하는 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본지는 류 교수를 만나 AI시대 재외 한국어 교육의 해법을 물었다. = ‘AI 세상과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있었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다양한 인종과 어울리다 보니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피부로 와 닿는다. 많은 이들이 ‘이제 외국어 공부는 끝났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어폰만 끼면 상대방의 언어가 내 모국어로 들리는 세상이 눈앞에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언어 교육의 본질에 대한 갈증은 더 커지고 있었다. 사람들이 외국어 학습을 기능적 숙달로만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론이 나오는 것이다. 언어는 단순한 정보교환 도구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이자 문화를 이해하는 열쇠다. 이 혼란한 시기에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떻게 교육방식을 뜯어고쳐야 하는 지 교육공학자로서 방향을 제시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 재외동포 2.3세나 외국인 학습자들 사이에서 ‘한국어 학습 무용론’이 나온다.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 “그들이 제기하는 의문은 타당하다. 단순히 ‘김밥 주세요’, ‘이거 얼마예요’ 같은 생존형 회화는 AI가 훨씬 잘한다. 그 정도 수준을 목표로 한다면 굳이 힘들게 한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 강조한 ‘호모 커뮤니쿠스(소통하는 인간)’의 개념을 주목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소통을 통해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특히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는 단순한 외국어가 아니라 자신의 뿌리와 연결되는 끈이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의 맛은 AI 번역기로는 이해할 수 없으며 그 안에 담긴 ‘정’이라는 한국 고유의 정서적 맥락은 언어를 직접 배워야만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제 한국어 교육은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세계와 깊이 있게 소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임을 설득해야 한다.” = 현재 재외 한국학교 등 교육 현장은 교사 수급이나 수준별 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맞다. 재외 한국어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한 교실에 한국어가 유창한 아이와 자음, 모음도 모르는 아이가 섞여 있다 보니 교사 혼자서 수업을 이끌어 가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여기서 AI의 진가가 발휘된다. 생성형 AI는 개인 맞춤형 보조 교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팝을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아이돌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그 학생 수준에 딱 맞는 한국어 지문을 즉석에서 만들어 줄 수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는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수준별로 생성해 준다. 교사가 일일이 자료를 만들던 수고를 AI가 덜어주면 교사는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과 문화적 멘토링에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핵심이다.” = AI가 언어 교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는 무기가 된다는 표현을 썼는데.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알이 없으면 총알받이 밖에 더 되겠나. 글로벌 시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언어 능력은 강력한 무기다. 내가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고 거기에 AI라는 도구까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전 세계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은 인재가 된다. 나의 언어가 확장된다는 것은 내가 활동할 수 있는 세계가 넓어진다는 뜻이다.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는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다.” = 생성형 AI시대, 바람직한 재외 한국어 교육 모델을 제안한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식 전달과 반복 학습, 발음 교정은 AI 튜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AI는 24시간 지치지 않고 학생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다. 반면, 한국학교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은 커뮤니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AI는 정보를 줄 수 있지만 공감을 줄 수는 없다. 한국어 교육 현장은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절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와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곳으로 변모해야 한다.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 끝으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어 교육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많은 선생님이 AI 의 등장을 두려워하거나 변화의 속도에 현기증을 느끼실 줄 안다. 하지만 기술은 결국 사람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AI를 경쟁 상대로 보지말고 선생님들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줄 유능한 조교로 부려먹으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선생님들의 역할은 이제 지식 전달자에서 소통의 가이드이자 인생의 멘토로 바뀌어야 한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것은 단순한 한국어가 아니라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돕는 자양분이다. 제 책이그 변화의 길목에서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류태호 ai시대 한국어 교육 재외 한국어 교육공학 교수
2026.02.03. 12:41
버지니아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가 2026년 봄학기를 개강했다. 지난 31일 시작된 봄학기 개강은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졌지만,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개강식은 전재성 목사의 기도와 김복화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는 데, 이어진 환영사에서 이은애 교장은 “한글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코리아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뿌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영숙 교감의 각 반 담임교사 소개가 있었으며, 각 반별 오리엔테이션과 첫 수업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들은 별도의 미팅을 통해 학교 운영 계획과 교육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 시간도 가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학교 측에서 마련한 점심을 함께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 받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맥클린 한국학교 봄학기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이어지며,5월16일까지 총 16주간 운영된다. 웹사이트 www.mcleankoreanacademy.org, 문의: 571-235-8997.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맥클린한국학교 버지니아 버지니아 맥클린한국학교 봄학기 개강 맥클린 한국학교
2026.02.02. 12:27
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강고은)는 지난 1월 31일,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사무실에서 청소년을 둔 부모와 교사, 청소년 관련 종사자 등 한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Youth Mental Health First Aid)’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몽고메리 카운티 아시안계 미국인 건강 이니시어티브(AAHI)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첫 번째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이다. 20년 경력의 임상전문 상담사인 천신 테일러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이 주강사로 나섰으며, 임상심리학자인 콜벳 박사가 보조 지원 강사로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더했다. 이날 몽고메리 카운티를 비롯해 버지니아 페어팩스, 메릴랜드 프레드릭 등지에서 모인 총 8명의 한인 성인들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부모, 학교 교사, 교회 청소년 담당 교사, 상담계 종사자 그리고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반 성인들로 구성됐다. 교육에 앞서 강고은 이사장은 “한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응급처치자 교육에 참여한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가정상담소는 앞으로도 차세대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응급처치자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시작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의 현황, 정상적인 청소년 발달 과정, 정신건강의 경고 신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행동 원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부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한 한 훈련생은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정신질환 진단을 받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비판하지 않고 경청하는 태도의 중요성과 응급처치자로서의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천신 테일러 소장은 “대면 교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높은 한인 사회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공통 관심을 갖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가정상담소는2026년 각 분기마다 성인을 대상으로 성인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과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한인 교회, 지역 단체, 시니어 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교육도 가능하며, 현재 교육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문의: 703-761-2225 / 240-224-3238)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가정상담소 응급처치자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 한인 청소년들
2026.02.02.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