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당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 당직자는 이렇게 평했다. 107석의 소수 야당에 불과한데도 ▶사전투표 폐지 ▶사법시험 부활 ▶중앙 부처 지방 이전 등 대규모 공약을 내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서다. 조경태 후보는 ‘사법고시 부활’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3일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사법고시 부활을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며 “누구나 땀 흘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조경태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중앙 부처를 전국으로 배치하겠다”며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듯 주요 중앙 부처를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전시키겠다.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주진우 후보는 ‘부산 북항 돔구장(돔 형태의 야구장)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팬인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되면 부산 북항에 복합 돔구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홈런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관이 펼쳐지는 세계적 랜드마크 될 것”이라고 적었다. 역시 부산이 지역구인 조 후보를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주 후보는 3일 비전대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상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고 동성애를 허용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개헌 저지선 사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자영업 지원을 통한 민생 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원전 등 첨단 신기술 강국 구현 ▶한·미 동행 강화 등 지난 대선 때와 같은 공약을 내놨다. 장동혁 후보는 지난달 31일 보수 성향 유튜브 ‘고성국 TV’에 출연해 “당 대표가 되면 사전선거 제도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늘리겠다”며 “현장에서 수개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선 “뜬금없다”, “대선 공약 재탕이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문수·안철수 후보는 불과 3개월 전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다. 중진 의원은 “원래 대표는 전부 다 대권을 노리고 나오는 것”이라며 “보수 재건에 대한 고민은 뒷전이고, 전한길씨 등 ‘아스팔트 세력’을 끌어와 자기 정체성만 부각하려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법권과 예산권이 제한된 소수 야당이라는 현실을 무시한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아직도 우리가 여당인 줄 아느냐”며 “당장 당 시스템 정비, 대여 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도 없는 상황에서 공허한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5.08.04. 0:41
[OSEN=이후광 기자] 창원NC파크 심판진은 왜 하필이면 KT 공격이 한창이던 10회초 1사 2, 3루에서 우천 중단을 선언할 것일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 강우콜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 5연패 수렁에 빠져있었던 KT. 마운드 운영에서 이강철 감독의 연패 탈출을 향한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선발투수로 7월 31일 잠실 LG 트윈스전 51구 헤드샷 퇴장 이후 이틀을 쉰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내세웠고, 헤이수스가 내려가자 8회초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구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띄웠다.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마운드 운영이었다. 강철매직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헤이수스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99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를 펼친 뒤 고영표가 2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안정감을 뽐냈다. 헤이수스와 고영표 두 선수로 정규이닝 동안 NC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은 0-1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윤석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규정타석 진입과 함께 타격 3관왕을 노리는 괴물 안현민이 바뀐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KT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장진혁이 중전안타, 권동진이 사구,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타석에 동점타의 주인공 안현민이 등장했다. 1-1의 균형을 깰 절호의 찬스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안현민이 공격하려는 찰나 우천 중단(오후 8시 48분)이 선언된 것. 9회말이 끝났을 시점, 장진혁이 중전안타를 칠 때, 권동진이 사구에 맞을 때 모두 폭우가 쏟아졌지만, 어렵사리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자 그라운드 철수 지시가 내려졌다. KT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판진을 향해 중단 선언 시점과 관련해 어필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하늘은 야속하게도 NC파크 그라운드에 계속해서 세찬 비를 뿌려댔다. 그라운드 내야에 깔린 방수포에 물이 흥건히 고일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65분의 기다림 끝 오후 9시 53분부로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KT가 어렵게 차린 2, 3루 밥상이 허무하게 엎어진 순간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KT 관계자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강우콜드 선언 시점에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에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고. 다만 비가 그쳤다고 경기 재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국지성 호우가 내리며 1시간 만에 NC파크 그라운드가 엉망이 됐고, 천둥 번개 낙뢰 등에 의한 안전 문제도 우려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산 지역에 밤 늦게부터 새벽까지 계속 비 예보가 있었는데 강우콜드 선언 이후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논란이 되는 건 심판진의 중단 시점이다. 9회말 종료 후에도 거센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차라리 연장에 돌입하기 전 깔끔한 상황에서 경기 중단을 선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결과는 똑같은 1-1 무승부였겠지만, 논란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안현민의 타석이 진행됐다고 해서 KT가 득점을 했을 거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KT는 심판진의 기준 없는 중단 결정에 1사 2, 3루 찬스를 아예 통째로 날려버렸다. KT는 결국 이날도 5연패를 끊지 못하며 시즌 50승 4무 50패가 됐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0.5경기로 벌어졌고, NC와 공동 6위인 상황에서 4일 휴식기를 맞이했다. 설상가상으로 KT의 다음 상대는 시즌 상대 전적 3승 8패 열세에 처해 있는 선두 한화 이글스다. 한화의 경우 광주에서 2일과 3일 연이틀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휴식일까지 더해 사흘의 충분한 휴식을 갖고 5일 KT전에 임한다. 안 그래도 버거운 상대가 체력까지 비축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를 대비해 어떻게든 연패를 끊으려고 발버둥 쳤으나 야속한 하늘과 심판 탓에 우울한 대전 원정을 떠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8.04. 0:41
[OSEN=박소영 기자] 6일 컴백을 앞둔 그룹 코요태가 호주를 멋지게 접수했다. 코요태(김종민 신지 빽가)는 지난 3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ENMORE THEATRE(엔모어 씨어터)에서 콘서트를 개최, 현지 교민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이날 코요태는 ‘실연’을 시작으로 ‘만남’, ‘불꽃’, ‘디스크왕’, ‘반쪽’, ‘영웅’ 등 메가 히트곡 무대들의 향연을 펼쳤다. 멤버들은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는 물론,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답게 완벽한 무대로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특히 ‘우리의 꿈’ 무대는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뭉클함을 선물한 것은 물론, ‘비몽’, ‘순정’ 무대에서는 관객들까지 모두 마지막 에너지를 쏟아내며 떼춤, 떼창으로 현장 열기를 폭발시켰다. 이번 호주 콘서트에서는 교민들 뿐 아니라, 수많은 현지인들도 함께했다. 해외에서까지 폭발적인 응원 목소리에 감동한 코요태는 “2004년에 단체 공연으로 호주에 온 적이 있다.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간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코요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시애틀에서 ‘2024 미국 투어’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폭발적인 앙코르 요청을 비롯해, 콘서트 이후 해외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기도 했다. 코요태는 미국 투어와 이번 호주 콘서트를 통해 ‘국민 그룹’의 존재감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삶과 음악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물하며 단순한 콘서트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편, 코요태는 오는 6일 신곡 ‘콜미’로 컴백한다. 여기에 9월 7일 대구, 9월 20일과 21일 서울, 11월 15일 울산, 11월 29일 부산, 12월 27일 창원에서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 : 흥’을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8.04. 0:38
지난 6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놀라운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무당 콘셉트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무대 위에서 악령을 퇴치한다는 '한국적' 서사를 바탕으로, K팝 아이돌 문화와 액션 판타지 장르를 절묘하게 결합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4일 스트리밍 콘텐트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작품은 한 달 반이 지난 지금도 93개국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이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정서가 주제곡 ‘골든’이다. 남과 다른 나를 인정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주인공 루미의 이야기가 폭발적인 고음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구성된 곡이다. 이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른 작곡가이자 가수 이재(EJAE·김은재·34)는 "더 이상 숨지 않고 빛나겠다"는 곡의 메시지를 스스로 증명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10년 넘게 가수의 꿈을 키우다 좌절했던 과거를 딛고, 누구보다 주목 받는 싱어송라이터의 위치에 섰다. 2일 중앙일보와 서면으로 만난 이재는 “이 영화와 OST가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수지, 트와이스, 레드벨벳, 에스파 등 국내 걸그룹의 곡 작업에도 참여해왔던 그는 지난 2020년 음악계 동료의 소개로 ‘케데헌’ OST 작곡팀에 합류했다. ‘골든’을 만들 땐 아이돌 연습생으로 느꼈던 압박감과 무명 작곡가로 겪었던 설움 등을 분출하듯 쏟아부었다. 그는 “긴 연습생 기간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늘 바랐다”며 “이제야 그 결실을 맺는 것이 마치 운명같다”고 했다. Q : ‘골든’으로 전 세계 차트를 휩쓴 소감은. A :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영화와 이 노래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결과물에 대해서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음악은 언어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한다고 믿는다. 이번 기회로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Q : 고음역대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A : “루미의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면서도 혼문을 봉인하고자 하는 그녀의 강렬한 감정을 담아내야 했다. 그래서 보컬적으로 도전적인 멜로디를 의도하며 만들었다. 덕분에 이 노래를 통해 내 보컬의 영역을 새롭게 발견하게 됐다. 멜로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A5 음(남성의 가성 최고음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더라.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작곡가이자 가수로서 한 단계 성장시켜 준 노래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8월 1일 발표)에서 톱100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2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는 2위에 올랐다. SNS에서는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이 너도나도 ‘골든’ 챌린지에 나섰다. K팝의 문법에는 누구보다 익숙했지만 영화 OST 작업은 처음이었다는 그는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동시에,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Q : K팝과 영화 OST 작업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 A : “K팝 작업은 아이돌 그룹의 정체성과 스타일에 맞는 강한 콘셉트와 좋은 곡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룹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강화하고,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운드를 창조하는 데 집중한다. 영화 음악을 쓸 때는 모든 가사와 멜로디가 스토리라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캐릭터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멜로디는 귀에 잘 들어오고 즐겁게 들을 수 있어야 했다. ” Q : 가수들 사이에 ‘골든 챌린지’가 유행인데 A :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곡을 해석한 게 너무 인상 깊었다. 바다의 커버에 대해선 SNS에 ‘S.E.S.의 팬이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역시 보컬 퀸’이라고 적었다.” 1991년생인 이재는 2003년부터 10년 넘게 SM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몇 차례나 데뷔가 무산되며 결국 꿈을 접어야 했다. 한국의 외국인학교에 다니며 학업에도 열중한 덕분에 미국 뉴욕대 티쉬예술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2011년엔 신영균 외조카로 KBS 아침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Q : SM에서의 경험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 A : “소중하고 후회 없는 경험이다. 연습생을 거치며 끈기와 노력하는 자세를 배웠고 K팝 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도 생겼다. 지금도 K팝 작곡을 할 때 그때의 배움을 떠올린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아이돌보다는 곡 제작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1살의 이재가 품었던 꿈이 특별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Q : 데뷔가 좌절되면서 힘든 순간은 어떻게 극복했나. A :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믿음으로 이겨냈다. 지금 돌아보면, 내 인생은 그 믿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모든 기회에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이 마음을 다해 임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작곡이 가장 큰 치유의 통로였고, 내가 겪고 있던 일들을 정리하고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긴 시간 어린 나이에 연습생으로서 쏟아부었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이 결실을 맺는 걸 보며 마치 운명과 같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K팝 데몬 헌터스’ OST 중 ‘골든’을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에 출품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주제가상,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던 것처럼 ‘K팝 데몬 헌터스’도 아카데미 다수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Q : 오스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A : “후보에 오른다면 그 자체로 꿈만 같은 일이다. 이런 규모로 한국 문화를 조명한 애니메이션 작품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 정말 자랑스럽다. ” Q : 곡 작업 의뢰가 쏟아질 것 같은데, 향후 목표는. A : “한국과 미국에서 곡 작업 의뢰가 많아지면서, 주변의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 양국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곡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곡가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황지영([email protected])
2025.08.04. 0:35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8.04. 0:32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가 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1호 기소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주가조작 혐의 수사를 이어가다 구속기간 만료를 나흘 앞두고 재판에 넘겼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하여는 계속 수사 중이며, 도주한 이기훈 부회장은 신속 체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현직 경영진 4인은 2023년 5월부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데도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유포해 주가를 띄운 뒤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이 주가조작으로 취득한 부당이득을 조성옥 전 회장 측 200억여원, 이일준 회장 측 170억여원 등 369억원으로 산정했다. 주요 혐의자를 재판에 넘기며 삼부토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특검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조 전 회장을 상대로 남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전망이다. 앞서 조 전 회장은 이일준·이응근 회장과 함께 구속 기로에 섰으나, 법원은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그 실행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등을 이유로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구속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부회장은 약 20일째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경 등에 신병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 김건희 여사 관련성 수사 특검의 남은 과제는 다른 삼부토건 혐의자들을 상대로 김건희 여사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일이다. 김 여사 개입 의혹은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지인과의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5~7월 주가가 뛰었다. 때문에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상승 소식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조 전 회장의 아들 조원일씨의 ‘구치소 이감 로비’ 의혹 역시 규명돼야 할 의혹 중 하나다. ‘구치소 이감 로비’는 이종호 전 대표가 라임 펀드 사태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조씨가 계속 서울구치소에 머무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9월 통화 녹취록에서 “이제 얘(조원일씨)는 대법원까지 가는 기간 한 4~5개월 동안은 서울구치소에 있고 싶어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조씨는 2심 선고 후 3개월 넘게 서울구치소에 머물렀다. 다만 관계자들은 모두 “김건희 여사나 이종호 전 대표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달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조씨를 서울남부구치로 이감해 지난달 22일 조사했으나 조씨 역시 이종호씨와의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소환 특검팀은 원희룡 전 장관의 우크라 포럼 참석 경위 및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 경위를 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2개월 뒤 대통령 부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시장에 청신호를 줬다고 보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우크라 포럼 참석 경위를 캐물을 전망이다. 최서인.양수민([email protected])
2025.08.04. 0:31
대한민국 카시트 전문 제조기업 다이치가 ‘2025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다이치가 카시트 핵심 특허 기술 보유 및 전 세계 유일 버스 전용 2점식·3점식 카시트를 출시하며 국내외 카시트 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것이다. 또한 국내 카시트 장착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일조했으며,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카시트를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이후 일본, 태국, 싱가포르, 루마니아 등 12개국의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다이치의 버스 전용 카시트 개발은 도로 교통법 개정으로 인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겪던 어려움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량 이동 시 유아 보호용 장구(카시트) 착용이 필수지만 기존 제품들이 아이들 통학에 사용되는 버스나 승합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5년간의 연구 개발 및 250회가 넘는 충돌 테스트를 통해 2점식, 3점식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카시트를 개발해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다. 다이치의 창립자인 이완수 회장(사진)은 1981년 국내 굴지의 자동차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제일산업을 창립했다. 그러던 중 1995년부터 유아용 카시트를 개발, 외국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며 2005년 회사명을 다이치로 바꿨다. 이완수 회장은 당시 카시트 장착이 의무가 아니었던 우리나라에서 선구자로 카시트 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다이치는 카시트 문화 정착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카시트를 만든다’는 목표로 △세계 최초 실차 충돌 테스트를 통한 안전성 입증, △국내 기술 최초 유럽 i-size 인증 획득, △ 2단계 길이 조절이 가능한 오픈형 SIP 발명 특허, △안전한 뒤보기를 위한 레그룸 확장 인증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2025.08.04. 0:31
테일러메이드가 높은 관용성을 접목한 단조 아이언인 P·8CB 아이언 신제품을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P·8CB 아이언 출시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행사에는 현재 P·8CB를 투어에서 사용하고 있는 팀 테일러메이드 이제영을 비롯해 테일러메이드 엠배서더인 다니헬 헤니와 박찬호를 비롯한 다양한 골프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다. 테일러메이드가 출시한 P·8CB 아이언은 전 세계 투어에서 검증된 P·7CB 등의 테일러메이드 퍼포먼스 단조 아이언에 관용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1025 연철을 사용해 초고밀도 단조 기술로 제작해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투어 선수들에게 사랑받았던 P·7CB에 높은 관용성이 더해진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더욱 커진 헤드가 골퍼들의 샷 자신감과 높은 관용성을 더해주고 더욱 각진 리딩 엣지는 향상된 컨트롤 샷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둥근 모양의 트레일링 엣지로 어떤 환경에서도 부드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일반 골퍼를 위한 오프셋이 적용돼 더욱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원피스 구조의 50도, 56도 로프트를 가진 웨지도 선을 보인다. 웨지 역시 같은 단조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단조 웨지의 부드러운 타구감은 물론 스탠다드 바운스와 C그라운드 솔을 통해 그린 주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 이제영은 “투어 아이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다루기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는 데 직접 체험해본 P·8CB는 그 편견을 확실하게 깰 수 있는 아이언이다. 웨지까지 포함된 세트 구성도 일관된 스윙 매커니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골퍼들에게 최적의 아이언세트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P·8CB 아이언은 남성용 기준으로 5번부터 9번 아이언, PW, 그리고 50도 및 56도 웨지를 포함한 총 8개 클럽으로 구성되며, 샤프트는 MODUS 105 또는 NS PRO NEO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여성용은 6번부터 9번 아이언, PW, 50도 및 56도 웨지를 포함한 총 7개 클럽 세트로 구성되며, 샤프트는 Diamana TM50가 적용됐다. 임헌영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대표이사는 “P·8CB는 한국 골퍼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다. 한국 골퍼들의 눈높이와 맞춰 프리미엄 단조 타구감을 지키면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아이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투어 프로들을 통해 입증된 테일러메이드 단조 아이언의 우수성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8.04. 0:29
주식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대주주 기준을 낮추고, 증권거래세율과 배당소득세 최고세율을 인상하는 세제개편안 발표로 국내외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시티그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발간한 ‘글로벌 거시 전략-관점과 투자 아이디어’ 보고서에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부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시티그룹은 “아시아 신흥국 비중 축소의 핵심 이유는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시티그룹은 보고서에서 세제개편안을 거론하며 “일반적으로 세제 개편이 시장에 영향을 오래 미치지는 않는다고 보지만, 우리는 이번 조치가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 ‘코리아 업(Korea Up)’ 프로그램의 취지와 180도 반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시티그룹은 “해당 프로그램이 최근 코스피 상승의 핵심 배경이기도 한 만큼,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비관적 전망에 동참했다. 지난달 하나증권은 코스피가 올해 말 ▶낙관적 시나리오 하에서 3710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3240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는데, 4일 보고서에서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원안(25%) 수준으로 되돌리지 못할 경우 코스피 상단은 (기본 시나리오인) 3240”이라고 지적했다. “낙관적 시나리오는 (기업들의)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아닌,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상승에 기반을 둔다”면서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세제개편안은 국내 증시를 단기적으로 끌어내리는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개편안이 그대로 입법될 경우, 연말까지 가치·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는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적용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세율도 높아, 기업과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유인책이 되기 어렵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는 연말 개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을 자극할 수 있어,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제개편안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세제개편안이) 연말 매도 및 수급 악화, 일시적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거시경제, 기업 실적, 글로벌 유동성 등 기초 체력(펀더먼털) 요인보다 뒷순위”라며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오히려 중장기 매수 기회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대주주 요건 강화’ 청원 12만명 돌파 한편 대주주 요건 강화에 반대하는 국회전자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청원 시작 6일 만에 12만4800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양도소득세는 대주주가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팔면 그만인 회피 가능한 법안이다. 세금 회피용 물량이 나오게 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엔비디아를 사고팔 때와 ‘국장(국내 주식시장)’에서 세금을 똑같이 낸다면, 누가 국장을 하겠냐”고 했다. 현재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한 회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에 해당하게 된다. 대주주는 해당 종목을 거래할 때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연 순차익이 3억원 이하면 22%(지방세 포함), 초과 시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해외주식의 경우 연 순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하면 단일세율 22%가 적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대주주 요건 완화를 비롯한 세제개편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공개 발언 금지령을 내리고,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대책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후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살피겠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3147.75에, 코스닥 지수는 1.46% 오른 784.0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과도하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됐다는 평가다. 이병준([email protected])
2025.08.04. 0:29
'AI 지각생' 애플, 챗GPT에 도전장?…"전담팀 신설" 블룸버그 "지식 관련 질문에 답변할 AI 모델 개발 모색"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평소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검색엔진은 필요 없다고 밝혀온 애플이 올해 초 비밀리에 챗GPT와 유사한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임원진의 철학적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챗GPT와 유사한 성격의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분명히 가고 있다면서 '답변·정보·지식'을 뜻하는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 팀이 이미 새로운 검색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자체 AI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AKI팀은 로비 워커 수석 이사가 이끌고 있다. 그는 애플의 AI 총괄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의 직속이다. 워커 이사는 이전에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를 담당하던 인물이다. 팀 개편 이후 새 AKI팀을 맡게 됐으며, 시리 시절 함께 일했던 핵심 팀원들을 영입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AKI팀은 인터넷을 뒤지며 일반적인 지식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답변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시리와 스포트라이트, 사파리 등의 미래 버전에 적용할 새 독립형 앱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서버 및 기술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애플은 지난해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면서 자체 개발 챗봇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챗GPT를 애플의 시리에 통합해 사용자가 이를 통해 '전 세계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애플의 소프트웨어 및 마케팅 임원들은 챗봇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며 그 필요성을 부인해 왔다. 회사 내부에서도 AI 분야 일부 간부들은 챗GPT 스타일의 AI 모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시리나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게 나타나면서 애플은 AI 지각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금도 소비자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는 시리는 내년에나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도 검색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알림 요약이나 텍스트 재작성, 이미지 생성, 사진 정리 등의 기능만 있다. 곧 메시지와 통화 내용 번역도 할 예정이지만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대화형 AI 기반 검색 기능은 없다. 애플이 AI 개발에 소홀히 하는 동안 챗GPT와 같은 챗봇은 전 세계 수억명의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는 수학, 스프레드시트,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등에도 챗봇을 활용하며 상당수는 매우 간단한 검색에도 이 도구를 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지 않는 것은 구글의 검색 기능이 더 뛰어나기도 하지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애플에 연간 200억 달러를 지불하면서 구글의 검색 엔진을 애플 기기의 기본 옵션으로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이런 양사 간 계약을 변경하도록 강제할 것으로 예상돼 이런 관계는 곧 깨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이 경우 애플은 연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2025.08.04. 0:25
서맨사 빠진 '섹스앤더시티' 스핀오프, 결국 시즌3으로 종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TV 시리즈 '섹스앤더시티'의 스핀오프인 '앤 저스트 라이크 댓'(And Just Like That)이 저조한 시청률 속에 세 번째 시즌 만에 막을 내린다. 4일 뉴욕타임스(NYT)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앤 저스트 라이크 댓'의 총괄 책임자이자 작가, 감독인 마이클 패트릭 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종영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앤 저스트 라이크 댓' 시즌 3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쓰던 중 여기가 멈추기에 가장 멋진 지점이라는 생각이 확실해졌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 시리즈는 현재 방송 중인 시즌 3의 12화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오는 14일 방송된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섹스앤더시티'는 네 여성의 솔직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다루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즌 6으로 종영된 이후에는 영화도 두편 제작됐다. 이번 스핀오프는 50대의 삶과 우정을 다루며 지난 2021년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역의 세라 제시카 파커, 미란다 홉스 역 신시아 닉슨, 샬럿 요크 골든블랫 역 크리스틴 데이비스가 그대로 출연했다. 그러나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서맨사 존스 역의 킴 캐트럴이 빠지면서 팬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후에도 여러 논란에 시달리며 점차 시청률이 떨어졌다. 줄거리가 허술하고 유머가 부족한 데다 성소수자 등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키다 개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청률 조사기관 삼바TV에 따르면 '앤 저스트 라이크 댓'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미국 내 110만 가구가 시청했지만, 시즌3 시청률은 그 절반도 되지 못했다. 종영에 대해 세라 제시카 파커는 이날 SNS를 통해 "캐리 브래드쇼는 27년간 내 직업적인 심장 박동을 지배해왔고 나는 무엇보다 그를 사랑했다"라며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그를 사랑했다는 것을 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08.04. 0:25
지구 뒤덮은 플라스틱 쓰레기…1950년보다 200배 불어나 건강피해 매년 2천조원 규모…국제 의학저널 분석, 유엔 대응회의 앞두고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은 것은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불어났기 때문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은 3일(현지시간)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고 선언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50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2메가톤(Mt)에서 2022년 475Mt로 20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추세에서는 2060년이 되면 플라스틱 생산량이 1천200Mt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면서 현재 8천Mt가 지구를 뒤덮은 채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에 반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1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은 또한 인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반면 위험 요소로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질병과 사망을 유발해 매년 1조5천억 달러(약 2천76조원) 가 넘는 건강 관련 손실을 부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이러한 영향은 저소득층, 위기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된다"고도 꼬집었다. 이에 따라 랜싯은 이날부터 독립적이고, 지표에 기반한 국제 모니터링 체계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고, 인간과 지구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진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리적, 시간적 대표성을 갖춘 지표를 식별하고 추적하며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랜싯은 설명했다. 이 카운트다운은 또한 국제 사회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앞서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을 위해 국제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에 제네바에서 관련 회의가 속개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유리
2025.08.04. 0:25
하마스, 협상 재개조건으로 "구호품 트럭 하루 250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구호품 트럭이 하루 250대 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이같은 전제 조건을 중재국을 통해 제시했다고 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접촉을 거부하겠다는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가 협상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을 압박하면서 군사적 해결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전지역 밖과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지역의 인도주의적 구호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전날 이스라엘에서 인질 가족들을 만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 계획이 언제 제시될지, 하마스에 최후통첩할지, 다시 말해 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침공에 직면하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협상에 참여하는 한 소식통은 "전쟁 종식 합의를 도출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8.04. 0:25
트럼프 관세 폭탄에 미국 대신 중국으로 눈돌리는 아프리카 中, 아프리카 대부분에 무관세…美 고율 관세 맞서 대체 시장으로 부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아프리카 국가의 무역에서 미국 비중이 줄고 현재 최대 교역국인 중국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 부담을 지며, 이는 미국의 라이벌인 중국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알제리, 튀니지 4개국의 대미 수출품에 25∼30% 관세를 적용했다. 그 외 아프리카 18개국은 15% 관세를 부과받았다. 아프리카 경제 대국인 남아공은 30% 관세에 거세게 반발했다. 실제로 남아공에서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관세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남아공 감귤류 재배자 협회(CGA)는 최근 성명을 내고 "관세가 발효되면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귤 수십만 상자가 포장돼 미국 수출을 기다리고 있으나, 관세가 부과되면 대부분 판매되지 못한 채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자동차 업계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수익 급감을 우려해 철수를 고려 중이다. 기업들이 철수하면 실업난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반면 중국은 지난 6월 대부분 아프리카 교역국에 대해 수입 관세를 철폐하겠다며 미국발 관세 충격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그웨데 만타셰 광물·석유부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면 대체 시장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최대 무역 파트너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프리카가 미국발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에 의존하는 전략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개발도상국의 관계를 연구하는 기관 중국-글로벌 사우스 프로젝트(CGSP)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불균형한 무역 거래를 하기도 한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과 남아공의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당부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의 경제학자 비스마르크 르와네는 CNN에 "아프리카는 지금 그대로 중국 손아귀로 들어가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 최대 양자 무역 파트너로 떠오른 중국 쪽으로 더 크게 기울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08.04. 0:25
"중국, 방위산업 용도 희귀금속 통제중…서방 비상"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중국이 서방 방산 업체에 대한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지난 6월 미국과 중국 간 2차 무역 합의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재개됐지만 "중국은 방위 목적의 (희토류가 아닌) 희귀 금속과 광물에 대한 통제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광물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했다. 해당 품목을 미군 사용자에게 수출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이들 희귀 금속 및 광물은 희토류 17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방위산업에 필요한 특정 희귀 금속 및 광물 가격이 중국의 최근 제한 조치 이전과 비교해 5배 이상 상승했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기업은 제트 전투기 엔진의 극한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자석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희토류인 사마륨을 표준 가격의 60배에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희귀 금속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의 미국 내 자회사 레오나르도 DRS의 최고경영자(CEO) 빌 린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게르마늄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 재고'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적시 제품 배송을 유지하려면 올해 하반기에 재료 공급이 개선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미사일과 다른 장비에서 사용하는 적외선 센서를 만드는 데 게르마늄을 쓰고 있다. 여러 분야 중 드론 제조업체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희토류 자석과 희귀 금속의 재고를 많이 확보해두지 못한 탓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중국산 희토류 자석을 민간 기업과 방산업체에 공급하는 한 서구 기업은 최근 민간용 자석 수입 요청은 대부분 승인됐지만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용 수입은 거부되거나 지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드론용 추진 모터를 제조하는 미국의 이프로펠드(ePropelled)는 자석을 공급하는 중국업체로부터 중국 정부 양식을 받았는데 이 양식은 제품 도면과 사진, 구매자 목록, 군사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요구했다. 미국 방산업체와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를 포함해 약 100개의 고객사를 둔 이 회사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중국 공급업체는 자석 배송을 중단했다. 항공우주산업협회 다크 하드위크 국제담당 부회장은 "우리는 매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도 매일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국방 소프트웨어 기업 고비니(Govini)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에 사용되는 8만개 이상의 부품이 현재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인 핵심 광물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들에 사용된 핵심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망의 대부분이 적어도 1개 중국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08.04. 0:25
[OSEN=김채연 기자] 밴드 웨이브투어스(wave to earth)가 열광적인 무대로 '롤라팔루자'를 찢었다. 웨이브투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무대에 올라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이날 웨이브투어스는 'annie(애니)', 'bad(배드)', 'peach eyes(피치 아이즈)', '사랑으로' 등 대표곡 무대들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고, 특유의 독보적인 음악과 현란한 연주 퍼포먼스, 파워풀한 보컬로 풀밴드 에너지를 선사했다. 관객들 역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본 공연에 앞선 지난 2일 웨이브투어스는 Thalia Hall(탈리아 홀)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사이드쇼를 매진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이날 역시 완벽한 라이브 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단숨에 높인 바 있다. 한편 웨이브투어스는 'Play with earth! 0.03(플레이 위드 어스! 0.03)'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총 31회의 북미투어를 성료했고,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8월부터 약 2주 동안 미주 7개 도시에서 추가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12월 개최되는 호주·뉴질랜드 투어 역시 이미 대부분의 공연이 매진됐을 만큼 웨이브투어스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며 K-밴드 붐을 주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WAVY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8.04. 0:24
세제 개편의 핵심 축 중 하나였던 증권시장 과세 강화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부분은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이다. '10억'이라는 기준이 공정하지도 않고 실효성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2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5만 명 이상이 동의함에 따라, 해당 청원은 국회 소관 위원회로 회부될 예정이다. 이번 세제 개편안에는 거래세 인상(0.15% → 0.2%)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들이 담겼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반발을 부른 것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다시 완화하려는 조치다. ━ "10억, 서울 부동산 평균 밑도는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10억 원 대주주 기준’이 부동산과 비교해 불공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증권사 리테일 부문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식 10억 원이 큰 금액으로 여겨졌지만, 우량주나 배당주에 수년간 꾸준히 투자한 일반 개인 중에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경우가 많아졌다"며 "아파트는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으로 수십억 원의 차익을 얻어도 세금 부담이 크지 않은 반면 주식 투자자에게는 대주주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돼 주식과 부동산 간 역차별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10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을 대주주로 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 ━ "효과 없고 변동성 키워" 불만도 대주주 양도소득세 강화를 통해 세수를 늘리기 어렵고,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만 키운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부분이다. 한국거버넌스포럼 측은 “현재도 개인 대주주들은 연말인 12월 31일 전에 주식을 매도한 뒤, CFD(차액결제거래) 등을 활용해 실물 보유 없이 배당소득 중과세와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고 있다”며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더라도 실제 걷히는 세금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익에 과세하겠다는 원칙은 타당하지만, 정부가 ‘코스피 5000’과 ‘부동산에서 증권으로의 자금 이동’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책 방향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식 고수'로 알려진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주주 양도세를 강화하겠다는 이번 세법 개정은 한 종목에 10억 원 이상 투자한 사람을 세금으로 벌하겠다는 정책"이라며 "이는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진 사람에게 중과세하는 것과 같은 '다주식 중과세'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주가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코스피 5000' 같은 구호는 이제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 외국인 보다 불리? 정부 "사실과 다르다" 다만, 일부 사실과 다른 주장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종목당 지분이 25% 미만이면 국내에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대표적이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외국인은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범위가 지분율 25%인데 이는 삼성전자 100조원 이상을 가져도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들도 국내에 해외 주식 양도세를 내듯이 외국인은 본국에서 세금을 내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다만 지분이 25%가 넘으면 국내에도 추가로 세금을 내는 것으로 국내 투자자보다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치권도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중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대한 A안과 B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당의 입장을 정리해 국민께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5.08.04. 0:23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최근 해운대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Challenging All(챌린징올) 창업동아리’ 행사를 진행했다. 영산대 부산RISE(라이즈)사업단이 창업교육센터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전문가 특강, 창업지원 안내, 아이디어 피칭(pitching, 발표)과 멘토링, 네트워킹 등으로 이뤄졌다. 특강은 대학생 창업동아리 출신의 남우진 강사가 ‘사수 없는 환경 속 학생 창업 성공전략’을 주제로 창업초기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사례 등을 설명했다. 영산대 창업교육센터는 창업지원체계와 예산지원 등을 안내했다. 이어 15개 학생 창업동아리팀의 아이디어 피칭, 전문위원 2인의 멘토링 세션, 기업관계자들과의 산학협력 네트워킹 등도 진행됐다. 창업지원단장 여석호 교수는 “이제 막 시작하는 창업동아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행사를 열었다”며 “시제품 제작과 경진대회 참여 등 실제 창업으로 연계되는 지원책을 실시하는 한편 향후 창업지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4. 0:21
[OSEN=우충원 기자] 서울 SK나이츠 프로농구단은 7월 4일 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쌀 3,950kg(시가 약 1,115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SK나이츠가 고성군에서 실시 중인 국내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마련된 ESG 활동으로 기부선수들이 직접 참여하여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앞서 SK나이츠는 지난 4월, 경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쌀 5,000kg을 기부한 바 있다. 사회복지법인 유심복지재단 ‘아모르뜰’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김기만 코치와 최부경 주장, 오세근, 최원혁, 김형빈 선수와 함명준 고성군수가 직접 참여해 쌀 82포대를 나르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SK의 전지훈련은 8월 6일까지 고성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탁 단장은 “전지훈련 때마다 고성군의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고자 선수들과 함께 작은 정성을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SK나이츠는 팬들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매년 다양한 스포츠팀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번 SK의 방문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교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SK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8.04. 0:20
[OSEN=박소영 기자] 노브레인 이성우가 후배 밴드 잔나비의 성장에 감격했다. 이성우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대단하다! 잔나비! 체조경기장 꽉꽉 채워서 넓은 연령대의 사람들과 미친듯이 노는 모습에 더욱 더 멋져진 그대들의 모습에 감동에 감동! 언제나 챙겨주시는 정준형 감사합니다!! 잔나비 포에버! 락큰롤 포에버!!”라는 메시지로 잔나비와 최정훈의 친형에게 응원을 보냈다. 잔나비는 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를 개최했다. 이는 성황리에 마무리된 잔나비의 전국투어 ‘모든 소년소녀들 2025’의 열기에 힘입어 개최된 피날레 격 공연이다. 잔나비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 입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밴드로서 위상을 증명했다. 밴드 선배인 이성우는 현장을 직접 찾아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크게 감격한 걸로 보인다. 대기실에서 최정훈, 김도형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는데 “그나저나 애들아 좀 웃어라. 싫은데 억지로 찍은거 같잖아”라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사옵뮤 외전: 여름방학 에디션!'을 발매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8.04. 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