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31)이 프레지던츠컵에 선발되지 못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캡틴인 닉 프라이스는 6일 와일드 카드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선발했다. 미국 캡틴 스티브 스트리커는 필 미켈슨과 찰리 호프먼을 찍었다. 프라이스는 2015년 대회에서 활약하고 군에 입대했다 제대한 배상문을 고를 수도 있다고 했으나 다른 선택을 했다. 프라이스는 "그리요는 폭발력이 있는 선수로 지난해 신인상을 받을 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라히리에 대해서는 "순위로 16번인 라히리를 뽑은 것이 놀라울 수도 있겠으나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오는 선수가 3명이나 있기 때문에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라히리는 2년 전 한국 대회에서 0승3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는 김시우만 들어가게 됐다. 이 밖에 인터내셔널 팀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마크 리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젤,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자력으로 선발됐다. 미국의 자력 진출 선수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대니얼 버거, 브룩스 켑카, 케빈 키스너, 패트릭 리드, 매트 쿠차, 케빈 채플이다. 대회는 28일 뉴저지주 리버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 미국은 역대전적 9승1무1패로 우위다. 이번 대회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와일드카드로 실력 보다는 흥행에 도움이 되는 미켈슨을 선발하는 여유를 보였다.
2017.09.06. 22:05
올해 US오픈 우승자 박성현(24·사진)이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5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위 유소연(27), 2위 박성현 등 세계 랭킹 1~2위를 독식하게 됐다. 2006년 도입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서 특정 국가가 1~2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US오픈, 8월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LPGA 라운드별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9타로 1위에 올랐다. 2위 렉시 톰슨(미국)은 69.03타다. 시즌 상금에서도 187만8615달러로 1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신인상을 확정한 상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130점으로 2위인 박성현은 1위 유소연(27)을 20점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세계랭킹은 톰슨이 3위로 밀려난 가운데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자 전인지(23)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어 5위에 올랐다. 6~10위는 펑산산(중국), 김인경(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인비(29),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서다.
2017.09.05. 20:59
저스틴 토머스(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델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토머스는 4일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TPC(파71·7342야드)에서 폐막한 최종 4라운드서 이글 1ㆍ버디 4ㆍ보기 1개의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을 시작으로 1월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소니오픈, 지난달 메이저 이벤트인 PGA 챔피언십까지 시즌 5승을 신고했다. 1타차 공동 선두로 나선 토머스는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4번홀(파4) 이글로 순항했다. 353야드인 짧은 홀에서 토머스는 티샷으로 291야드를 보내 원온시킨뒤 10짜리 이글 퍼팅에 성공했다.
2017.09.04. 19:34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존슨은 1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존슨은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2위권 선수들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통산 16승 중 올 시즌에만 4승을 쌓아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가르시아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치며 4언더파를 기록, 욘 람(스페인) 등 3명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조던 스피스와 함께 공동 42위로 출발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22)는 이븐파 공동 29위를 달렸다. 버디를 5개 잡아냈으나,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강성훈(30)도 이븐파로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김민휘(25)는 4오버파 75타 공동 75위로 부진했다.
2017.09.01. 20:09
'장신 미녀' 전인지(21·하이트·사진)가 이틀째 1위를 지키며 올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전인지는 1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1개의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그룹을 이루었다. 상위권에 경쟁자가 많지만 우승하기에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올시즌 준우승만 네차례 기록하고 톱5에도 6차례나 입상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는 전인지는 지난주 캐나다 오픈서 3위에 입상한바 있다. 한편 2014년 6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무려 3년 이상 우승소식이 없는 장타자 루이스는 무보기에 8개의 무더기 버디를 잡으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텍사스주 출신으로 수해지역인 휴스턴에 신혼집을 갖고 있는 루이스는 지난해 휴스턴대 골프팀 코치 제러드 채드웰과 결혼했다. 그러나 투어를 뛰느라 아직 집에는 가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PGA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가장 값진 우승이 될 것이며 상금 전액을 태풍 피해 복구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헨더슨은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45년 역사의 이 대회는 3년 연속 챔피언을 배출한바 없다. 또 '첼라' 최운정과 이일희는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로 여전히 우승권에 포진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7.09.01. 20:07
몰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가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우즈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피칭을 잡고 훈련하는 동영상과 함께 "주치의가 피칭 샷을 해도 좋다고 허락했다"는 글을 올렸다.우즈는 오는 28일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을 맡아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출처=타이거 트위터]
2017.08.31. 22:03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전인지(23.사진)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견인하기 위해 나섰다. 전인지는 지난달 31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전인지는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지난 주말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냈던 전인지다. 막판까지 2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 5번째 준우승도 가능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쓰리퍼팅으로 더블 보기를 하며 3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뒤로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7월 중순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비롯해 모리아 쭈타누깐(태국) 등이 5언더파로 전인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박성현(24)은 휴식차원에서, 박인비(29)는 부상 회복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2017.08.31. 22:02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주 휴스턴이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 피해를 보았다. 28, 29일 이틀간 내린 비의 강우량이 미 역사상 최다인 1.25m(49.2인치)로 집계됐다. 미국 4대 도시로 꼽히는 인구 650만 명의 휴스턴에서는 곳곳의 단층주택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골프장도 이 같은 홍수 피해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지난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이 열린 휴스턴 골프클럽도 침수됐다. 골프 닷컴은 30일 '호수였던 곳이 거대한 바다로 변했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스티브 엘킹턴(호주)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휴스턴 골프클럽 사진을 보면, 물로 완전히 잠겨 잔디와 호수의 경계가 사라졌다. 스티브 팀스 휴스턴 골프클럽 회장은 "잔디가 물에 오래 잠길 경우 더 큰 많이 손상된다. 100년이 흘러도 피해가 없도록 코스를 지키는 게 우리 일인데, 이번에는 5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폭우가 왔다"며 망연자실했다. 골프 닷컴은 '최근 개조공사를 하던 코스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어느 정도 피해를 보았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에는 150여 개의 코스가 있다. 휴스턴에 집이 있는 전 여자 골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남편과 부모가 무사히 대피했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골프 채널은 '휴스턴대 여자골프팀 코치인 루이스의 남편은 카약을 타고 침수된 휴스턴 골프클럽을 찾아가 10만 달러 상당의 골프 장비들을 갖고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특별한 자선 이벤트를 마련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기간 버디 1개에 2000달러, 이글 1개에 5000달러씩 이번 피해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31일 덱사스주립대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한 앤절라 에이킨스와 결혼했다. 김지한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30. 22:11
일본의 한 매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통산 14승을 기록한 신지애(29)에 대해 맹렬하게 비난했다. 남들보다 느리게 경기하는 이른바 '슬로 플레이'에 대한 지적이었다. 일본 닛칸 겐다이는 지난 2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6번 홀에서 경고를 받은 신지애는 슬로 플레이의 확신범(確信犯)'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27일 끝난 JLPGA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한 신지애가 최종 라운드 6번 홀에서 느린 플레이에 대해 경고를 받은 상황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이 매체는 "'같은 조에서 (신지애와) 플레이하거나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싫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한두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JLPGA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 시간 측정 방식을 1홀, 1스트로크 당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1타 시간이 50초를 넘기면 첫 번째 경고를 주고, 두 번째부터는 1벌타, 세 번째는 2벌타를 거쳐 네 번째의 경우엔 실격된다. 닛칸 겐다이는 "신지애는 플레이 시간 측정 방법 변경 전에도 몇 차례 경고를 받고 있다. 지금도 스윙에 들어가기까지 루틴과 그린 라인을 읽는 시간이 길어 함께 경기하는 선수를 좌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느린 플레이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다"고까지 밝힌 닛칸 겐다이는 "동반자에게 폐를 끼쳐도 상관 없다는 생각이라면, 슬로 플레이로 경기에서 실격되기 전에 골퍼로서 실격이다"라고 비난했다. 신지애는 과거에도 일본 내에서 '슬로 플레이' 때문에 비판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열린 리치레이 레이디스 대회 때도 이같은 선수, 언론의 비판에 신지애는 "선수마다 리듬이 있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늦어지는 걸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다. 보고 느낀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지한 기자
2017.08.30. 22:07
캐나다-퍼시픽 오픈 도중 급성 맹장수술을 받은 미셸 위(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29일 "회복중인 미셸 위가 최소 2주일간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며 "에비앙 대회가 열리는 9월 중순까지 돌아올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온타리오주의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6419야드)서 벌어진 대회 도중 갑작스런 복부통증으로 맹장 제기 수술을 받으며 기권했다. LPGA 투어는 다음달 14일 5번째이자 메이저 이벤트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프랑스에서 개최한다. 한편 미셸 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을 받은뒤 회복중인 병원에서 밝게 웃는 사진을 게재했다. 미셸 위는 "수술은 성공적"이라며 "24시간 동안 매우 무섭고 고통스러웠다"고 썼다.
2017.08.29. 20:17
압박이 가장 심한 최종 4라운드서 무려 7타를 줄인 '수퍼 신인' 박성현(23ㆍKEB하나은행ㆍ사진)이 LPGA 통산 2승과 더불어 한인 골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첫 5주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수립했다.<관계기사 스포츠섹션> 박성현은 27일 퀘벡주의 오타와에서 벌어진 캐나다-퍼시픽 오픈(총상금 225만ㆍ우승 33만7500달러) 마지막 라운드서 7언더파를 마크, 최종합계 13언더파로 2위 이미림(-11), 3위 전인지(-10)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인이 1~3위를 휩쓸고 8위내에 5명이 입상하는 초강세를 과시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27. 21:31
더스틴 존슨(미국)이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7일 뉴욕 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70.7344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이날 1타를 줄인 스피스와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 18번 홀에서 장타력과 과감함을 뽐내며 버디에 성공한 존슨이 파로 마친 스피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가져갔다. 스피스와 존슨에 이어 욘 람(스페인)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민휘(25)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 34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22)는 4오버파 284타 공동 43위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2016-2017시즌 정규대회를 모두 마친 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해 치르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대회를 마치고 페덱스 랭킹 상위 선수를 다시 추려 2차전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과 3차전 BMW 챔피언십을 차례로 치른 후 9월 21일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상금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페덱스컵 챔피언을 가린다.
2017.08.27. 18:05
신인 장타자 박성현은 오타와의 헌트&골프클럽(파71ㆍ6419야드)에서 열린 캐나다-퍼시픽 오픈 4라운드서 단연 독보적이었다. 까다로운 핀의 위치 때문에 스코어 줄이기가 가장 어렵다는 최종라운드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12위에서 1위로 변신했다. 3번홀(파4)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을 신호탄으로 전반 9개홀서 4개의 무더기 버디를 신고했다. 물오른 샷 감각은 후반에서도 이어져 보기 하나없이 3개의 추가 버디를 낚는 원동력이 됐다. 특유의 '닥공 장타'가 120% 발휘되며 성적으로 연결됐다. 5개의 파5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파5)홀에서는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지난달 최고의 메이저 이벤트인 US오픈서 LPGA 첫승에 성공한 박성현은 2승을 달성하며 올해 LPGA 신인왕 확정은 물론, 최우수선수까지 겨냥하게 됐다. 캐나다에서의 우승으로 한국은 US오픈 박성현을 필두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브리티시 오픈 김인경-박성현까지 5주 연속 챔피언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과거 한국이 4연속 우승자를 배출한 경우는 4차례(2006-2010-2013-2015년)나 있었지만 5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 또 올해 마지막 남은 5번째 메이저인 프랑스의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한인골퍼가 석권할 경우 한국은 한 시즌 메이저 100% 우승의 신화를 쓰게 된다. 올시즌 준우승만 4차례에 그친 전인지(22)는 막판 난조로 박성현에 우승을 양보하며 3위에 머물렀으며 이미림은 마지막홀 이글에 힘입어 박성현에 2타 뒤진 2위에 입상했다. 한편 미셸 위(28·사진)는 이날 경기도중 급성 맹장염 증세로 인근 오타와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며 기권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27. 17:56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째. 한 때 전인지(10언더파 274타 공동 3위)에 역전 당하기도 했던 박성현은 16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미림이 단독 2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장제원 기자
2017.08.27. 17:32
김민휘(25)가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 달러) 둘째날 19위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92위 김민휘는 25일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 글렌오크스클럽(파70, 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이틀연속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팻 페레즈(미국), 제이슨 더프너(미국) 등과 공동 19위다. 조던 스피스,리키 파울러,더스틴 존슨,조나단 베가스 4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매트 쿠차(미국)가 6언더파 64타를 치면서 한 타 뒤에서 5위로 따르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41위인 김시우(22)는 버디 6개에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면서 30계단 오른 공동 50위로 컷을 통과했다. 페덱스컵 랭킹 100위에 올 시즌 웰스파고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노승열(26)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컷을 통과했다.
2017.08.25. 20:15
이달초 브리티시 오픈서 메이저 가뭄을 날려버린 김인경(29)이 25일 한국으로 금의환향했다. 김인경은 31일 강원도 춘천서 개막하는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한국투어(KLPGA)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우승 이후 휴식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김인경은 "식당에서 돈도 안 받겠다고 하는 등 주위에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말한뒤 "1년만에 한국에 와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7월 마라톤 클래식-8월 브리티시 오픈까지 3승으로 최다승을 달리고 있는 김인경은 "초반에는 부상으로 우승을 아예 기대할수 없었다"며 "나이가 들며 근육ㆍ신체적 파워가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윙이 안정됐고 퍼팅 감각도 좋아져 위기 관리능력이 배가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우승으로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 18홀 30㎝ 우승 퍼팅에 실패한 악몽을 떨쳐냈느냐는 질문에 "항상 듣는 질문인데 심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서 나온 실수를 메이저 우승으로 털어낸 점에 만족한다"고 부연했다. 티셔츠ㆍ카디건에 메인 스폰서인 한화 로고 하나만 달려 있는 김인경는 경기복을 자기돈으로 사입는 유일한 정상급 투어 프로선수다. 김인경은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을 요즘 많이 받는다"며 "외국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나이보다는 철이 덜든 어린이 같은 마음이 크다"고 말한뒤 "지금은 골프가 재미있고 배울 부분도 많기 때문에 당분간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08.25. 20:12
'장신 미녀 골퍼' 전인지(22ㆍ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캐나다-퍼시픽 오픈(총상금 225만달러) 2라운드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인지는 25일 동부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헌트&골프클럽(파71ㆍ6419야드)서 이어진 이틀째 경기서 버디 5ㆍ보기 1개의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로 2타차 선두가 됐다. <표> 인코스인 10번홀서 출발한 전인지는 11번홀부터 버디를 잡은뒤 14번홀서 유일한 보기를 저질렀지만 다음홀 버디로 만회한뒤 18번홀서 한타를 더 줄였다. 전인지는 4번홀 버디로 1위가 된후 마지막 9번홀(파5)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올시즌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한 전인지는 캐나다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 연장전서 준우승 한바 있어 이번에 우승하겠다는 의욕이 매우 강하다. 이 대회서 한인선수가 우승하면 지난 7월 박성현의 US오픈 이후 5주 연속 특정국가가 휩쓰는 첫 기록(미국 제외)을 이루게 된다. 모 마틴(미국)은 합계 6언더파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더불어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으며 첫날 선두 마리나 알렉스(미국)도 2위로 내려앉았다. 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5언더파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5위가 됐다. 신인상을 예약한 장타자 박성현(24)은 2타를 줄인 합계 4언더파로 펑샨샨(중국)ㆍ제니퍼 송(미국)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반면 이곳 회원이기도 한 홈코스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오버파 60위 턱걸이로 아슬아슬하게 컷오프를 통과했으며 지난해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7오버파로 무너지며 탈락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7.08.25. 20:10
캐나다에서 강한 전인지(사진)가 다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전인지는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마리나 알레스(미국)에 1타 뒤진 4언더파 공동 2위다. 전인지는 캐나다에 오면 기분이 좋다. 지난해부터 캐나다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2주간 휴식기에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도 보냈다. 전인지는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68-67-66-69)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가진 4경기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2016년 매뉴라이프 클래식 2라운드의 3오버파를 제외하고 언더파 플레이를 하는 등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김세영이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김효주는 2언더파 공동 10위권이다. US오픈 챔피언 박성현은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적어 공동 24위권이다. 양희영과 김민지도 1언더파다. 박인비는 라운드 직전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2017.08.24. 21:15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존슨은 24일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70·73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벼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러셀 헨리(미국)에게 1타 뒤진 존슨은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이후 약 5개월 만에 승수를 보탤 기회를 잡았다. 존슨은 올해 2월 제네시스오픈을 시작으로 3월 WGC 멕시코 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 등 불과 한 달 사이에 3승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4월 초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를 다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했다. 헨리는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 김민휘(25),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임스 한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한 강성훈(30)은 이븐파로 39위에 올랐고, 매킬로이는 3오버파 95위로 밀려났다.
2017.08.24. 21:14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주관 '박세리 J챔피언십' 첫날 한국 국가대표 3명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올해 호심배 우승자인 권서연(대전 방송통신고·사진)은 22일 북가주의 뷰트 크리크CC(파72)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리더보드의 주인공이 됐다. 국가대표 상비군 임희정(성남 동광고2년)은 2언더파로 2위가 됐으며 대표팀 에이스 박현경(익산 함열고2년)은 이븐파 4위에 랭크됐다. 또 유학생 출신인 손유정(16)은 1언더파 3위로 한인 4명이 1~4위를 휩쓸었다. 10번홀(파5)서 3퍼팅을 저지르며 유일한 보기를 범한 권서연은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쉽다"고 말했으며 임희정 역시 "16차례 버디 기회를 대부분 놓친 그린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계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박세리(40)가 직접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4일까지 벌어진다.
2017.08.22.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