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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렌트비 상승폭 오렌지카운티 최고

Los Angeles

2025.10.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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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도시 9월 임대료 조사
전년 대비 1.4% 오른 2576불
샌타애나가 4.4%로 전체 1위
LA카운티 0.3% 상승 2475불
산불 피해로 공급 줄어 가격↑
OC지역 렌트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지역의 임대 매물. 박낙희 기자

OC지역 렌트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지역의 임대 매물. 박낙희 기자

LA와 오렌지카운티(OC)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 렌트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가 지난 7일 부동산 분석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샌디에이고·벤투라 등 6개 카운티 내 50개 도시의 중간 렌트비는 1년 새 0.4% 상승했다. 〈표 참조〉
표

 
카운티별로 보면, OC의 렌트비가 전년 대비 1.4% 오른 2576달러로 상승 폭과 가격 모두 가장 높았다. OC에서 렌트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샌타애나로 4.4% 올랐다. 반대로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곳은 라구나니겔로 4.1% 내렸다.
 
벤투라 카운티는 0.8% 올라 2475달러였다. 벤투라시는 렌트비가 1년 새 3.6%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으며, 사우전드오크스에선 0.3% 내렸다.
 
LA카운티 또한 0.3% 상승한 2090달러로 집계됐다. 렌트비 상승이 가장 집중된 곳은 버뱅크로 2.2% 상승, 웨스트코비나는 1.5% 떨어졌다.
 
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0.1%, 리버사이드 카운티 0.9%, 샌버나디노 카운티 1.4%씩 소폭 하락했다.
 
가주 전체 도시 중 20곳만이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1년 전만 해도 렌트비가 동결되거나 대부분 하락했던 세입자에게 유리한 흐름과 대비된다. 당시 중간 렌트비는 1% 하락, 30개 도시에서 렌트비가 내렸다. 이때 가장 큰 하락 폭은 기록한 도시는 샌타모니카로 렌트비가 전년 대비 6.4% 하락한 바 있다.  
 
매체는 이번에 임대료 인하세가 꺾인 것은 주택 공급 불균형과 자연재해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우선 최근 가주에서 주택 구매비용이 여전히 높아 많은 가구가 구매 대신 렌트를 선택하면서 임대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이뤄진 신규 주택 건설 붐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공급이 감소, 최근 수익성 우려 탓에 개발업자들의 신규 개발 허가 건수도 감소 중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로도 다수의 주택이 소실돼 가주의 고질적인 주택난이 가중된 상황이다.
 
특히 화재 피해 지역 인근 지역인 LA·벤투라·OC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LA국제공항(LAX) 인근 도시들이 가장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였다.  
 
이들 카운티 3곳의 총 30개 도시 중 24개 도시의 렌트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20개 도시 중 렌트비가 오른 도시는 6곳에 불과했다.
 
한편, 가주 전체의 중간 임대료는 1년 새 1.3% 상승해 평균 월 2198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0.8% 하락한 1394달러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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