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전체 도시 중 20곳만이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1년 전만 해도 렌트비가 동결되거나 대부분 하락했던 세입자에게 유리한 흐름과 대비된다. 당시 중간 렌트비는 1% 하락, 30개 도시에서 렌트비가 내렸다. 이때 가장 큰 하락 폭은 기록한 도시는 샌타모니카로 렌트비가 전년 대비 6.4% 하락한 바 있다.
매체는 이번에 임대료 인하세가 꺾인 것은 주택 공급 불균형과 자연재해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우선 최근 가주에서 주택 구매비용이 여전히 높아 많은 가구가 구매 대신 렌트를 선택하면서 임대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이뤄진 신규 주택 건설 붐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공급이 감소, 최근 수익성 우려 탓에 개발업자들의 신규 개발 허가 건수도 감소 중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로도 다수의 주택이 소실돼 가주의 고질적인 주택난이 가중된 상황이다.
특히 화재 피해 지역 인근 지역인 LA·벤투라·OC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LA국제공항(LAX) 인근 도시들이 가장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였다.
이들 카운티 3곳의 총 30개 도시 중 24개 도시의 렌트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20개 도시 중 렌트비가 오른 도시는 6곳에 불과했다.
한편, 가주 전체의 중간 임대료는 1년 새 1.3% 상승해 평균 월 2198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0.8% 하락한 1394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