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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밴쿠버 염소 공장 증설 무산, 식수 공급 차질 염려

 노스 밴쿠버 시의회가 식수 소독용 액체 염소의 40% 이상을 공급하는 생산 시설의 증설안을 부결하면서 식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의회는 항구 인근 부지에서 운영 중인 켐트레이드사의 액체 염소 생산 시설 증설을 위한 토지 용도 변경안을 찬성 3표, 반대 4표로 부결했다. 1957년부터 운영된 이 공장은 캐나다 전체 음용수 처리 수요의 40%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대규모 염소 유출 사고의 위험성을 들어 시설의 장기 운영을 위한 확장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최근 전쟁 양상을 고려할 때 화학 시설이나 에너지 플랜트가 드론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대 근거로 내세웠다. 캐서린 포프 노스 밴쿠버 시의원은 화학 시설과 수처리 시스템 같은 국가 핵심 인프라가 현대전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브래드 웨스트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시설 안전을 이유로 증설을 막는다면 캐나다 내에 남아날 기간 시설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자급자족 포기하나 미국 의존 심화 가능성   켐트레이드 측은 지금까지 큰 사고가 없었으며, 이번 증설이 승인되었다면 추가적인 안전 설비 보강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허탈한 심경을 표했다. 앨런 로빈슨 켐트레이드 부사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며, 공장 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캐나다 서부 지역이 액체 염소 공급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의 자급자족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를 기대했다는 입장이다.   주정부 역시 이번 결정 과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라비 칼론 BC주 일자리경제성장부 장관은 시설에 의존하는 주정부나 다른 지자체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내린 결정은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지역 사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폭넓은 논의가 필요했다는 시각이다.   현재 켐트레이드 측은 이번 결정이 다시 검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노스 밴쿠버가 거부한 해당 시설을 포트 코퀴틀람에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캐나다 전역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책임질 염소 생산 시설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증설 노스 밴쿠버 식수 공급 시설 증설

2026.04.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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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만 대 '아이언워커스 브리지' 최악 정체, 노스 밴쿠버 "못 살겠다"

 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인 '아이언워커스 브리지(세컨드 내로우즈 브리지)'가 로워메인랜드에서 정체가 가장 심각한 구간으로 꼽히면서 주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 리틀 노스 밴쿠버 시장은 주정부가 다른 기반 시설 사업에만 매달리며 정작 시급한 이 교량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붐비는 교량 확인   새로 공개된 메트로 밴쿠버 교통 자료를 보면, 아이언워커스 브리지는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13만700대에 달하는 차량이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모든 교량 중 가장 높은 통행량이다. 리틀 시장은 매일 몇 시간씩 지역 전체가 마비되면서 주민들이 동서로 이동하지 못한 채 교량 정체라는 감옥에 갇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틀 시장은 이 교량이 지역의 핵심 연결축임에도 상급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교량들은 통행량이 줄거나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아이언워커스 브리지는 교통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도 주정부의 다른 사업에 밀려 뒷전이 됐다는 설명이다. 리틀 시장은 주정부가 교량 교체 계획이나 그 어떤 약속도 내놓지 않고 있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권 위협   교량 정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노스 쇼어 지역의 삶과 경제 성장까지 가로막고 있다. 리틀 시장은 현재 교량이 미래는커녕 당장의 수요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우스 쇼어와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 기업들의 성장까지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운전자와 대중교통 이용자, 물류 업계 사이에서 이미 악명이 높지만 기반 시설 투자 순위에서는 번번이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스 밴쿠버 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교량의 심각한 병목 현상을 공론화하며 주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리틀 시장은 주민들이 지역구 주의원(MLA)들에게 정체 문제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주의원들이 정당 내부에서 이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주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고통을 직접 전달해 주정부의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교량 수명을 둘러싼 주정부와의 갈등   현재 시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또 다른 쟁점은 교량의 남은 수명에 대한 견해 차이다. 노스 밴쿠버 시 소속 엔지니어들은 아이언워커스 브리지의 남은 수명을 약 20년 정도로 보고 있는 반면, BC주 정부의 평가는 구조물의 수명이 약 40년 정도 남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수명 진단의 차이는 향후 교체 계획이나 보수 작업의 시급성을 판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량 노후화와 교통량 폭주라는 이중고 속에서 주정부의 투자를 촉구하는 지역 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교통량 조사 결과는 아이언워커스 브리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BC주 기반 시설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아이언워커스 브리지 아이언워커스 브리지 노스 밴쿠버 밴쿠버 시장

2026.04.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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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월세 다시 오르나… 1월 대비 평균 40달러 올라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전역의 월세가 장기간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 수치로는 여전히 낮지만 올해 1월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임대 시장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월세 시장의 미묘한 기류 변화   렌탈스(Rentals.ca)에 따르면 밴쿠버 월세는 2022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 초부터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밴쿠버는 지난 28개월 동안 전년 대비 하락세를 지속해 왔으나 지난 1월 이후 1베드룸 기준 약 40달러가 오르며 하락세가 멈추는 분위기다.   3월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서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4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대비 1%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5.2% 낮은 가격이지만 올해 1월 2,362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2베드룸 역시 3,355달러로 2월보다 2% 상승했다.   노스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   노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지역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3월 기준 노스 밴쿠버의 모든 유닛 유형을 합친 평균 월세는 2,971달러로 집계됐다. 1베드룸의 경우 2,462달러로 2월보다 소폭 하락하며 전년 대비 7.7%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나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노스 밴쿠버의 2베드룸 임대료는 3,358달러로 지난 2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2025년과 비교하면 3.3%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메트로 밴쿠버 지역 도시들은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 상위 5개 지역 중 4곳을 차지하며 주거비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닛 유형별 엇갈린 하락 폭   밴쿠버 월세가 연초 대비 소폭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유닛 유형에서는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원룸) 유형은 전년 대비 6.8% 하락한 2,100달러를 기록하며 캐나다 6대 대도시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3베드룸 유닛 또한 6% 하락한 3,936달러로 조정되었으며, 공유 숙박(Shared accommodations) 가격은 무려 16.3%나 폭락한 1,125달러로 집계됐다. 공유 숙박의 경우 토론토(1,143달러)에 이어 여전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싸지만 가격 하락 속도는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닛별로 수요가 엇갈리면서 전체적인 평균 가격은 오르지만 선호도가 낮은 유닛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월세 밴쿠버 월세 밴쿠버 지역 노스 밴쿠버

2026.04.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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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홍수 주의보 격상… 오늘 밤 최대 고비

 BC주 남부 해안 전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 주의보가 한 단계 격상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 명령까지 내려졌다.   BC주 하천예보센터는 18일 오후 기존 주의 단계를 홍수 감시로 격상했다. 대상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스쿼미시, 프레이저 밸리, 선샤인 코스트 등이다.   이번 폭우는 '대기의 강'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금요일 오전 사이 빗줄기가 가장 굵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메트로 밴쿠버와 씨투스카이,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스 밴쿠버와 코퀴틀람, 메이플 릿지, 휘슬러, 펨버턴 등지에서도 장시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빗물까지 더해지면서 침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은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에서 최대 130mm, 프레이저 밸리와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에서는 최대 120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일주일 동안 저지대에는 100~120mm, 고지대에는 150~170mm의 비가 내린 상태다.   실제 관측에서도 많은 비가 기록됐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레너드 아일랜드는 사흘 동안 333mm의 비가 내렸고 케네디 레이크와 에스테반 포인트도 300mm에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노스 밴쿠버 시모어 강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비와 눈 녹은 물이 더해지면서 며칠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하천 수위는 목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역은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당국은 물살이 빠른 하천 접근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강둑이 약해질 수 있고 사진 촬영 등을 위해 가까이 접근하는 행동도 위험하다.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물에 휩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스쇼어 산악 지역 등산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노스 밴쿠버 시는 강수량과 강우 강도를 함께 점검하며 하천 수위와 토사 이동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직원들은 배수구와 관로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집 주변 배수구를 정리해 물이 원활히 빠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 눅색 강 물이 수마스 강 유역으로 넘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북부 해안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중앙 해안 지역구는 마틴 밸리에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주택과 사업장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수십 가구에는 대피 준비 경보도 발령됐다.   40세대가 밀집한 이 지역은 빗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사면 붕괴가 임박한 상태다. 17일 현장 정밀 점검 결과 추가 사고 가능성이 확인되자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까지 주택 최소 2채와 일부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비가 잦아들 때까지 하천 수위와 산사태 위험을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주의보 밴쿠버 아일랜드 노스 밴쿠버 밴쿠버 일부

2026.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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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속 월드컵 보이콧 변수, 밴쿠버 영향받나 촉각

 개막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2026 월드컵이 중동의 포화 속에 휘말렸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해지면서 적대국 영토인 미국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란 대표팀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은 이번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주최국이면서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퍼붓는 당사국이다. 현재 대진표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이번 여름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조별 리그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메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월드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본선 불참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제 스포츠계는 이번 사태를 전례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 대학교의 줄스 보이코프 교수는 과거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FIFA가 러시아의 출전권을 박탈한 사례를 언급했다. 다만 이번에는 개최국 자체가 전쟁 당사자라는 점이 다르다. 피파가 주최국인 미국을 상대로 러시아와 같은 수준의 제재를 내놓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FIFA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거세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스포츠를 정치적 정당성 확보에 이용하는 스포츠 워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메트로 밴쿠버의 이란 사회도 축구 축제보다는 고국의 정세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밴쿠버에서 축구 클럽을 운영하는 바바크 샤바지 씨는 최근 두 달간 고국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축구는 이미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지난 1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며 7,000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월드컵이 정권 홍보 수단으로 변질할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지난 2월 28일 노스 밴쿠버 론스데일 애비뉴에서는 이란 최고 지도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바바크 샤바지 씨는 당시 모인 사람들이 월드컵 우승보다 더 큰 환호를 보내며 고국의 변화를 갈구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아직 이란의 월드컵 참가 일정에는 공식적인 변동이 없다. 밴쿠버에서는 이번 여름 총 7번의 경기를 열지만 미국이나 이란의 경기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BC주 정부는 국제 정세에 따라 추가 경기 개최 요청이 들어오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계 최대 축구 축제가 중동의 포화 속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월드컵 노스 밴쿠버 이번 월드컵 국제 스포츠계

2026.03.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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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가 38억 달러로… 밑 빠진 독 '노스쇼어 하수처리장'

 노스 밴쿠버 지역 시장들이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5배 이상 불어난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을 두고 주정부 차원의 공개 조사를 요구했다. 공사 기간은 10년 지연되고 예산은 38억 6,000만 달러로 치솟으면서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한 세대 동안 이어질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린다 뷰캐넌 노스 밴쿠버 시 시장과 마이크 리틀 노스 밴쿠버 디스트릭트 시장은 메트로 밴쿠버 행정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용 분담 방식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했다. 노스 쇼어 하수처리장은 2011년 처음 발표할 당시 7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었다. 하지만 현재 예상 총사업비는 38억 6,000만 달러로 뛰었고, 2020년으로 예정했던 완공 시기는 2030년까지 미뤄졌다. 두 시장은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을 직접 만나 공사비 폭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가 적용하고 있는 비용 분담 방식은 노스 밴쿠버 주민들에게 과도한 짐을 지우고 있다. 노스 밴쿠버 지역 주민들은 향후 30년 동안 매년 최소 590달러에서 최대 1,182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기존 처리 시설의 폐쇄와 부지 복구 비용은 아직 산정조차 하지 않아 주민들이 짊어져야 할 실제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두 시장은 메트로 밴쿠버의 의사결정 구조와 자금 조달 방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지방자치단체가 장기 부채를 조달할 때 거쳐야 하는 엄격한 요건이나 주민 투표 등의 절차가 메트로 밴쿠버의 하수도 관련 차입 과정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이 한 세대 동안 짊어져야 할 부채임에도 직접적인 투표 절차 없이 결정되는 상황은 민주적인 안전장치가 결여된 결과라고 두 시장은 강조했다.   메트로 밴쿠버 측은 이미 독립적인 운영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헐리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 의장은 최근 재무 정책을 업데이트해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전문 기관인 딜로이트 캐나다를 통해 운영 구조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마쳤고 권고안을 이행하는 중이어서 시장들의 이번 요구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정부도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크리스틴 보일 주택부 장관은 이비 주수상과 함께 노스 밴쿠버 시장들로부터 전달받은 서한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주정부 측은 현재 메트로 밴쿠버의 행정 체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메트로 밴쿠버 운영위원회에 주정부 대표를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을 시작했다.   노스 밴쿠버 주민들은 천문학적인 비용 상승의 구체적인 이유를 알 권리가 있다. 시장들은 사업 범위와 예산이 확정되었던 초기 단계의 분담 방식은 인정하지만 통제 범위를 벗어나 무한정 늘어나는 비용까지 주민들이 모두 감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무분별한 채무 할당을 막기 위한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하수처리장 노스쇼어 노스 밴쿠버 하수처리장 건설 밴쿠버 행정

2026.03.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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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거대 섬광 '쿵'… 메트로 밴쿠버 상공서 유성 폭발

 3일 화요일 밤 9시 8분경,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남부 해안 일대 상공에서 유성 폭발로 보이는 강렬한 섬광과 굉음이 발생했다. 이번 현상은 메트로 밴쿠버 전역을 비롯해 프레이저 밸리와 미국 워싱턴주 지역까지 관측될 만큼 대규모로 나타났다.   당시 밤하늘이 두 차례 대낮처럼 번쩍이더니 곧이어 집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굉음이 뒤따랐다. 거실 유리문이 덜덜 떨리는 진동에 놀란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들려온 폭발 소리에 주민들은 폭발음의 정체를 확인하느라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 소동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볼라이드(Bolide)'라고 불리는 대형 유성으로 파악된다. 소행성이나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또는 얼음 조각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마찰열로 인해 급격히 타오르다 폭발하며 발생한 현상이다. 유성이 대기권에서 폭발하며 발생한 충격파인 '소닉 붐'은 지면의 진동을 측정하는 지역 내 지진계에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유성이 구름 위를 가로지르며 밤하늘 수평선 끝에서 끝까지 순식간에 밝게 물들이는 웹캠 영상들이 올라왔다. 섬광은 매우 넓은 지역에서 관측되었으며, 뒤따른 굉음 역시 노스 밴쿠버뿐만 아니라 프레이저 밸리에서 미국 워싱턴주 접경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들렸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유성 폭발로 인한 지상의 직접적인 피해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기관은 지면에 떨어진 운석 파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성의 비행 궤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우주에서 날아온 천체가 대기권과 충돌하며 빚어낸 이 진귀한 광경은 주민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채 한바탕 소동으로 막을 내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한밤중 유성 폭발 밴쿠버 전역 노스 밴쿠버

2026.03.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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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안 받는 음식 배달 로봇, 노스 밴쿠버 시범 도입

 노스 밴쿠버 시가 보행로를 따라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시범 사업 검토에 착수했다. 밴쿠버와 써리 역시 도입 논의에 참여하고 있어 메트로 밴쿠버 전역으로 배달 로봇 운행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술 기업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는 현재 미국 여러 도시에서 약 2,000대의 배달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식당에서 주문을 받아 인근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 측은 노스 밴쿠버 시청과 교통 부서를 비롯해 밴쿠버와 써리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BC주는 지난 2023년 배달 로봇 운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다만 실제 운행 방식과 허용 구역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의 조례로 정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따라 노스 밴쿠버 시는 지역 특성과 보행 환경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 서브 로보틱스는 우버이츠(Uber Eats)나 도어대시(DoorDash) 같은 기존 배달 앱 서비스와 협력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평소처럼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 직원이 보온 기능을 갖춘 로봇 내부에 음식을 넣어 잠근다. 로봇은 시속 4에서 6km 속도로 인도를 따라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로봇이 알림을 보내고, 소비자는 앱이나 터치스크린으로 보관함을 열어 음식을 수령한다. 시범 사업 단계에서는 식당 기준 반경 2.5km 이내 지역만 배송하며, 소요 시간은 약 15분에서 30분으로 기존 배달 대기 시간과 비슷하다.   로봇 배달의 가장 큰 장점은 팁이 없다는 점이다. 주문 과정에서 배달원 팁을 미리 결제했다면 자동으로 환불 처리가 된다. 로봇 사용 여부는 식당이 직접 선택하며, 소비자 역시 기존 배달원을 통한 배송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한다. 식당 주인들은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배달 차량을 위한 별도의 주차 공간이 필요 없다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오지만, 회사 측은 로봇이 담당하는 단거리 배송은 수익성이 낮아 기존 배달 기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구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보행로 안전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해 댈러스, 시카고, 마이애미 등 여러 도시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강조했다. 각 지방정부는 로봇 운행 구역과 제한 사항을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노스 밴쿠버 시는 특히 경사가 가파른 로워 론스데일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음식이나 약을 구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교통 측면의 이점과 잠재적 위험 요소 등을 검토한 뒤 올봄 시의회에 시범 사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근 써리시가 주최한 로봇 시연 행사에도 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제 운행 모습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로봇 밴쿠버 노스 밴쿠버 배달 운행 밴쿠버 전역

2026.02.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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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온 진돗개, 54일 만에 기적적으로 주인 품에

 노스 밴쿠버의 험준한 야생에서 실종되었던 진돗개 '바미'가 지역 주민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수색대원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54일 만에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온 4살 유기견 '바미'는 지난 11월 말 노스 밴쿠버 린 밸리 몰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목줄을 빠져나오면서 실종된 상태였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실종 기간 동안 바미는 노스 쇼어 전역에서 여러 차례 목격됐으나 수색팀이 설치한 함정을 매번 피해 다니며 수색에 어려움을 더했다. 바미를 가족처럼 아끼던 주인 지예니 씨와 김요한 씨 부부는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반려동물 전문 수색 업체인 '펫서처스'에 도움을 요청하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다.   수색팀을 이끈 파커 밀스 대표는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진돗개의 특성상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으나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길을 잃은 개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인 동선을 보이지만, 바미는 숲과 산책로를 계속해서 이동하며 예측할 수 없는 경로로 움직였다.   수색 과정에서는 노스 쇼어 주민들이 공유한 영상과 소셜미디어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바미가 세이무어 밸리의 라이스 레이크를 지나 산 위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때 수색팀은 바미가 스스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산으로 올라간 개가 다시 내려오기까지 보통 짧은 시간이 걸리지만 바미는 3주 동안이나 흔적을 감춰 수색팀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면서 바미는 수척해져 있었다. 구조 당시 상태를 지켜본 수색대원들은 바미가 버틸 수 있는 기력이 단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던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운 겨울 숲속에서 먹이도 거의 없이 두 달 가까이 버텨낸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구조의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9일 밤에 찾아왔다. 바미가 케네스 고든 메이플우드 초등학교 인근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를 받은 수색팀은 다음 날 오전 즉시 현장에 열감지 드론을 투입했다. 드론은 덤불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바미의 미세한 열 신호를 감지해냈고, 마침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지예니 씨가 바미의 이름을 부르자 바미는 즉시 주인을 알아보고 달려와 품에 안겼다. 이번 구조는 수색대와 지역 사회가 한마음으로 움직여 만들어낸 협력의 결과다. 남편 김요한 씨는 비 내리는 추운 겨울을 버텨낸 바미의 생존 본능에 경탄하며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드론 진돗개 실종 기간 노스 밴쿠버 노스 쇼어

2026.0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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