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에 들어간 LA 다운타운 대형 복합개발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연내 매각될 전망이다. 더리얼딜은 “현재 국내외 부동산 개발사 두 곳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매각 주관사인 콜리어스의 마크 타르친스키 부사장은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관리형 입찰 절차를 시작했을 당시 17개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대부분 자금 마련에 실패해 현재 두 곳만 남았다”고 전했다. 1101 사우스 플라워 스트리트 부지에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착공했으나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오션와이드 홀딩스의 자금난으로 2019년 1월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중국 정부의 외환 규제 강화로 달러 반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공급이 끊긴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후 현장이 방치되자 무단침입한 태거들이 건물에 낙서하며 흉물로 전락했다. 2023년 압류 절차를 거쳐 2024년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총 연면적 1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49층 파크 하얏트 호텔(183객실)과 32층 콘도를 포함한 3개 복합 용도 타워, 3층 규모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504개 주거 유닛, 약 16만 스퀘어피트 상업 공간, 1412대 주차시설, 대형 전자광고판이 포함되며 설계는 콜리슨RTKL(현 아카디스)이 맡았다. 이미 12억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토지 및 기존 공사분 인수에 약 4억5000만 달러, 완공까지 추가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채무는 총 4억 달러로, EB-5 투자자 1억8000만 달러, 시공사 렌드리스 등 건설사 1억7500만 달러, 카운티 세금 1800만 달러 등이 포함된다. 타르친스키 부사장은 “이미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여서 인수 후 바로 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며 “12억 달러 규모의 공사가 진행된 자산을 4억5000만 달러에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오션와이드 다운타운 오션와이드 플라자 개발업체 오션와이드 다운타운 낙서
2025.08.13. 22:41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한인 입양인에 대한 추방 중단을 촉구하는 평화 행진이 LA 다운타운 이민서비스국(USCIS) 앞에서 열린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퍼시픽 LA지부(KOWIN 퍼시픽 LA)와 입양인 지원단체 입양인정의연맹(Adoptees For Justice)은 18일 오전 11시 30분 USCIS LA지부 앞에서 한인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 및 강제 추방 중단 촉구 평화 행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주최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여파로 불안을 느끼는 한인 입양인들의 처지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쟁 이후 미국에 입양된 한인은 12만 명으로 추산됐고, 이 중 1만 8000여 명이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추방 위험에 처해 있다. 김형재 기자다운타운 한인 한인 입양인들 추방 중단 평화 행진
2025.08.13. 21:48
덴버시가 침체된 다운타운 활성화를 위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첫 보조금(grant) 지급 계획을 지난 7월 30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통해 공공공간 개선, 주택 공급 확대, 소상공인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덴버시와 다운타운 개발국(Downtown Development Authority/DDA)에 따르면, 이번 재정 투입은 덴버 도심의 유동 인구를 회복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사업은 시청과 주의사당 사이에 위치한 시빅 센터 공원(Civic Center Park)의 리모델링 사업이다. 총 3천만 달러가 투입되며 인프라 정비, 조경, 보행로 및 조명 설치 등을 통해 공원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차장 부지 매입, 공공건물 리모델링, 주거 전환 등 총 10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글레남 플레이스(Glenarm Place)와 15번가 인근 주차장 2개 부지를 2,300만 달러에 매입해 단기 주차장으로 운영하되 향후 개발 활용 가능성 고려 ▲사임즈 빌딩(Symes Building)과 유니버시티 빌딩(University Building) 등 도심 사무실 2곳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데 3,150만 달러 지원. 총 236세대 공급 예정이며, 대부분 소득 기준 충족자 대상으로 제공 ▲맥니콜스 빌딩(McNichols Building) 1층에 예술시장과 야외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 조성을 위해 700만 달러 투입 ▲스카이라인 파크(Skyline Park) 접근성 및 조명 개선, 공연 무대 설치 등 환경 개선 사업에 500만 달러 지원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을 위한 공간 ‘그린 스페이스 마켓’(Green Spaces Market) 지원에 270만 달러 배정 ▲100만 달러 이하 소규모 보조금은 지역 소극장 및 디저트 업소 등에 분배 등이다. 이번 보조금 지원 프로젝트는 DDA가 처음으로 집행하는 대규모 지원금으로, 지난해 유권자 승인에 따라 확대된 권한 아래서 추진되지만, 시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며 대부분의 사업은 향후 12개월내 시작될 예정이다.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은 “다운타운을 단순한 업무 지구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덴버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지 않은 다운타운 경제와 2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 재생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은혜 기자다운타운 재활성화 다운타운 개발국 다운타운 활성화 덴버 도심
2025.08.05. 16:25
아티시아시가 교통 허브 중심의 도시 재편에 나선다. 부동산 전문 매체 어바나이즈LA는 아티시아가 최근 약 94에이커 규모의 파이어니어 불러바드(Pioneer Boulevard) 일대를 대상으로 한 ‘다운타운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해당 지역을 TOD(대중교통 지향 개발) 조닝으로 지정, 승인했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 계획은 향후 메트로의 사우스이스트 게이트웨이 라인 기차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건물과 다세대 주택을 집중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역 지정과 개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시 정부는 메트로 라인이 해당 지역과 일부 세리토스 지역까지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인 역 인접 대규모 부지도 계획에 포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역 남쪽에는 상업 부지를 재개발해 최고 5층, 에이커당 75가구 밀도의 고층 주거·상업 복합건물을 허용할 방침이다. 183가 교차로 인근 북쪽에는 4층, 에이커당 65가구의 주거 밀도가 적용된다. ‘리틀 인디아’로 불리는 해당 지역의 중심 상업지는 최대 3층, 에이커당 50가구 밀도의 복합용도 건물이 가능하도록 규정됐다. 다만, 저소득층 주택을 포함하는 등 인센티브를 활용할 경우 이 기준을 초과할 수 있다. 또한 시 정부는 상업시설, 호텔, 개방형 공공시설 등을 제공하는 개발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재편을 통해 최대 1981가구의 신규 주택과 5000스퀘어피트 이상의 상업 공간이 공급된다. 이로 인해 증가하는 인구수는 약 7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우훈식 기자다운타운 신노선 다운타운 개발 개발 기준 에이커당 75가구
2025.07.29. 23:01
지난 2일 시카고 다운타운 리버노스(River North)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한 가운데 총격이 벌어진 레스토랑 'Artis Restaurant & Lounge'가 결국 문을 닫는다. Artis 측은 16일 SNS를 통해 폐업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 결정은 단순한 사업적 판단이 아닌, 매우 개인적이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Artis는 퀴어, 흑인, 라틴계 소유의 공동체 공간이었다. 사랑과 수용의 가치로 운영된 공간이었지만 이번 비극은 그 공간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311 W. Chicago Ave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에서는 당시 시카고 래퍼 멜로 벅즈(Mello Buckzz)의 음반 발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오후 11시경 어두운 색 차량이 레스토랑 앞에 모여 있던 군중을 향해 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종류의 탄피를 수거했으며, 소총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래퍼 벅즈는 이번 사건과 관련 “희생자들은 내 친구이자 가족이며, 그들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으며 래리 스넬링 사카고 경찰청장은 “비열하고 비겁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레스토랑은 ‘허쉬 라운지(Hush Lounge)’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지난 2022년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바 있다. Luke Shin다운타운 레스토랑 시카고 다운타운 총격 난사 해당 레스토랑
2025.07.16. 13:24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 프로퍼티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LA다운타운 오피스 빌딩(사진)을 매물로 내놨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LA다운타운 윌셔(811 Wilshire Blvd.)에 위치한 33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맞은편 주차장(616 Figueroa St.)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매각 시도는 해당 자산이 압류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슨은 21층 규모의 해당 건물을 지난 2003년 26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2014년에는 39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커머셜 모기지 대출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3500만 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 1960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이후 오랜 기간 다운타운에서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입주율이 급감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은 35%에 그쳤다. 남아 있는 일부 임대 계약도 곧 만료될 예정이어서 공실률이 더 지금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부동산 매체 더리얼딜에 의하면 현재 이 부동산을 포함해 제이미슨이 소유한 오피스 빌딩 7곳이 총 2억 달러가 넘는 누적 채무로 묶여 있는 상태다. 이들 건물 면적의 총합은 24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우훈식 기자다운타운 제이미 다운타운 빌딩 la다운타운 오피스 오피스 빌딩
2025.07.10. 22:10
샌디에이고시가 지난 2016년부터 다운타운 일대에서 운영해 온 순환셔틀 'FRED(Flexible Rideshare for Economic Development) 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서킷(Circuit)'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서비스는 도심과 주변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단거리 이동할 수 있도록 운영돼 왔다. 그러나 최근 시 예산 부족으로 인한 서비스 축소 계획에 따라 폐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FRED 서비스는 2016년부터 운행을 시작했고 5번 프리웨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 북쪽으로는 로렐 스트리트부터 남쪽으로는 식스비 스트리트까지 운행해 왔다. 승객 1인당 요금은 2달50센트로 비교적 저렴해 로컬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도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박세나 기자다운타운 예산부족 다운타운 순환 예산부족 여파 운행 중단
2025.07.10. 20:53
최근 소셜 미디어에 시카고와 관련한 영상이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바로 시카고 다운타운에 지하 공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이다. 이 중 한 영상은 미시간길과 시카고 강이 만나는 곳 남쪽에 위치한 런던하우스 호텔 부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갈라진 건물 틈새 아래로 지하 공간이 살짝 보인다. 또 구 톰슨센터, 현 구글센터 앞에서는 도로 위 맨홀 뚜껑을 열고 사다리를 타고 지하로 들어가자 꽤 넓은 공간이 나오는 장면도 보인다. 이들은 모두 시카고 다운타운에 지하 터널이 있으며 이를 통해 다운타운이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로워 웨커 드라이브와는 달리 숨겨진 지하 터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알려진 시카고 다운타운의 터널은 실제로 존재한다. 하지만 영상에 나온 것은 터널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선 시카고 다운타운 터널은 1900년대 초반 석탄과 화물 운송을 위해 계획적으로 건설됐다. 다운타운 터널은 남쪽으로는 필드 자연사 박물관, 북쪽으로는 슈페리어길, 서쪽으로는 90/94번 고속도로, 동쪽으로는 미시간길로 둘러쌓인 공간에 건설됐다. 전체 길이는 60마일에 달하며 높이 7.5피트, 넓이 6피트 크기다. 당시 터널을 건설한 주요한 목적은 지상의 경우 마차와 자동차, 지상철 등으로 인해 이미 복잡해졌기 때문에 지하 공간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고자 했다. 특히 당시에는 건물 난방 등에 석탄이 주로 사용됐는데 이를 지상으로 운송하기엔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지하를 통해 물자 운송에 나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터널의 크기는 클 필요가 없었다. 지하 40피트 아래에 뚫린 터널은 성인 한 두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찰 정도의 크기였다. 하지만 이렇게 이용된 터널은 1900년대 중반 이후 필요성이 점차 사라진다. 우선 물자 운송을 위해서는 대형 트럭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터널의 크기와 장소 때문에 전력 공급선이라든지 인력 운반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 이 때문에 1960년대 이후로는 터널이 사실상 방치됐다. 그러다가 이 지하터널이 세간의 관심을 받은 일도 발생했다. 지난 1992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대형 홍수가 대표적이다. 터널 인근에서 건물을 건축하다가 터널로 물이 유입됐고 이 터널을 통해 다운타운 곳곳에 홍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 주요 건물 1층이 모두 물에 잠겨 일대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시카고 시청은 터널에 물이 자유롭게 유입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차단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1968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다운타운에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을 때에는 이 곳에 시위대를 잠시 구금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안되기도 했으나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1938년 노동자 파업 당시에는 일부 시위대가 터널을 이용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차드 데일리 시장 당시 제안됐던 오헤어공항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고속 열차 운행에 터널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다만 당시 아이디어로 블록 37에 수퍼 스테이션이 착공되기는 했다. 전문가들은 이 터널이 모양은 유사한 딥 터널(deep tunnel)과는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딥 터널은 중서부의 지형적인 특징인 평평한 땅으로 인해 배수 문제가 심각해지자 폭우가 오면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일종의 배수구다. 딥 터널을 통해 유입된 폭우는 저수지로 일단 저장된 뒤 천천히 강으로 배수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내리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데 이 딥 터널은 지하 수백 피트 아래에 위치하고 있고 그 크기도 대형 트럭이 들어갈 정도로 넓다는 점에서 지하 터널과는 차이점이 있다. 지하 터널에 관한 책을 저술한 전문가에 따르면 도로 위에 만들어진 맨홀과 연결된 터널은 없었다.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이 거의 모두 터널로 연결은 되어 있지만 지상과 직접적으로 통하는 구간은 없다는 것이다. 이 터널은 지금도 많은 보행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보행자길(Chicago Pedway)과도 구분된다. 보행자길은 다운타운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지하 도로와 브릿지를 일컫는 말로 화물 운송을 위한 터널과는 차이가 크다. 사실 이 지하 터널은 2000년대 이전까지는 도보 투어가 있어 호기심이 많은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이후로는 접근이 금지됐으며 보안 시설도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다운타운 지하 터널은 시카고의 역사와 관련된 많은 사실들을 설명하고 있다. 지하 터널이 당초에는 석탄을 비롯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이 터널을 통해 건물에서 나온 석탄재를 지상으로 운송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또 터널 건설을 하며 나온 대량의 흙은 현재 그랜트 파크에 버려졌다. 그랜트 파크와 밀레니엄 파크가 있는 곳은 예전 호수였다가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당시 발생한 잿더미가 이곳에 버려지며 매립된 것이다. 미국 도시 중에서 이렇게 건설된 지하 터널은 시카고가 유일하다. 영국 런던이 시카고 터널에서 착안해 비슷한 터널을 건설하기도 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다운타운 시카고 다운타운 다운타운 터널 지하 터널
2025.06.25. 13:50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었던 LA 다운타운이 다시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구가 줄고 공실률이 높았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젊은층과 가족 단위 거주자들의 유입이 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상권 회복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다. LA타임스는 “다운타운의 아파트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며 주거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건물주 연합체인 ‘DTLA 얼라이언스’의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아파트 점유율은 90.8%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의 84.7%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고밀도 주택 개발, 대중교통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젊은층과 가족 단위 거주자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다운타운의 거주 인구는 약 9만 명에 달하며, 이는 인근 도시 샌타모니카와 비슷한 규모다. 사우스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리카르도 세바스티안(38) 씨는 “차 없이도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면 불편함이 없다”며 “도심을 걸어다니는 일상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도시 계획 전문가들은 LA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 바로 다운타운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운타운 거주자협회 공동설립자인 캐시 호턴 씨는 “다른 지역은 노화되고 있지만 다운타운은 여전히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거 인프라 확대도 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완공된 ‘올림픽+힐’ 주상복합 단지는 54층, 총 685세대 규모로, 다운타운 내 대표적인 고층 주거 시설로 꼽힌다. LA시는 다운타운을 고밀도 주택 우선 개발지로 지정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LA시 전체 신규 주택 중 22%가 다운타운에 집중됐다. 반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으로 직장인 유입이 줄었고, 올해 1분기 기준 다운타운의 오피스 공실률은 31.1%에 달했다. 이는 2019년 동기(18.0%)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이에 따라 유휴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르코 타워’는 현재 691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리모델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LA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업용의 주택 전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매업과 외식업 중심의 상권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DTLA 얼라이언스 닉 그리핀 부회장은 “팬데믹 이후 새로 문을 연 식당만 140곳 이상”이라며 “현재는 폐업보다 개업이 더 많은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주택 공급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힐가드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A시의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고금리, 자재비 상승, 이민자 노동력 부족, 지난해 시행된 맨션세(ULA)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 당국은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다운타운 일대 컨벤션센터 확장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슈퍼볼, 월드컵, NBA 올스타전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된 만큼, 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다운타운 일대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치안 우려나 생활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한길 기자예비 다운타운 아파트 다운타운 거주자협회 다운타운 건물주 기준 다운타운
2025.06.18. 18:57
“왕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육군 창설 250주년인 지난 14일, LA 다운타운 시청 앞은 이른 아침부터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 명이 모인 현장은 오전 내내 축제처럼 이어졌지만, 오후들어 긴장감이 감돌았고 결국 최루탄과 고무탄이 쏟아지는 격렬한 충돌로 치달았다. 아침부터 시민들은 시청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성조기와 멕시코, 온두라스, 팔레스타인 국기까지 다양한 깃발이 펄럭였고, 인종과 세대를 막론한 시민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와 이민정책을 규탄했다. “노 킹스(No Kings)”, “ICE(이민세관단속국)는 LA에서 나가라(Ice Out of LA)”라는 구호가 메아리쳤다. 전국 50개 주 20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노 킹스 데이’ 시위의 LA 현장이었다. 오전 9시 30분, 시민들은 시청 앞 스프링 스트리트에 집결했다. 헬기들이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광장은 순식간에 피켓과 깃발로 가득찼다. 10시 40분부터 시작된 행진은 브로드웨이를 따라 퍼싱스퀘어까지 이어졌다. 드럼과 나팔 소리가 시위를 이끌었고, 피켓에는 “왕좌도 없다, 왕관도 없다, 우리는 국민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퍼싱스퀘어에 도착한 시위대는 초대형 천 위에 각자의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은 정의를 지지한다”와 “그 어떤 인간도 불법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으며 다양한 목소리의 연대를 보여줬다. LA 도심의 도로마다 시위 행렬이 가득했고, 규모는 십만 명을 훌쩍 넘어 보였다. 시위 인파 속에는 한인도 있었다. 선우윤경씨는 한글로 '트럼프의 거짓이 가족을 갈라놨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 그는 “우린 모두 이민자”라며 무차별 단속으로 생이별하는 이민자 가족들을 보며 마음이 아파서 집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광장 한켠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남미계 시민들이 북과 피리를 연주하며 의식 춤을 추는 장면도 펼쳐졌다. 정오까지 시위는 마치 축제 거리를 방불케 했다. 아이들이 깃발을 흔들고, 음악과 함성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오후 2시경부터 ICE 청사 주변에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다. 시위대가 이민국 건물 앞으로 몰렸다. 노란색 폴리스라인을 넘어서며 질서가 무너졌다. 시위대는 군인들 앞까지 다가가 “부끄러운 줄 알아라”, “트럼프나 지켜라” 라며 고함을 질렀다. 계단 위에는 60여 명의 해병대 병력이 개인화기를 들고 건물 앞을 지켰다. 가주 방위군은 연방법원 앞을 지켰고 101번 프리웨이 진입로는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차단했다. 이민국 건물 앞에 선 존 라우리는 “ICE 요원들이 무작위로 임산부, 시니어, 학생을 잡아간다”며 “우리는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인 조엘 패터슨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주방위군과 해병대가 지금은 오히려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들이 국민을 위한 군대인지, 트럼프를 위한 군대인지 모르겠다. 미국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후 4시, 경찰의 해산 명령이 떨어졌다. 수십 대의 경찰차가 도로를 막고 무장 경찰이 진입했다. “물러서(move back)!”라는 경찰관의 외침이 반복됐지만 시위대는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최루탄이 터지면서 고무탄과 곤봉, 비명이 뒤섞인 혼란이 시작됐다. 경찰은 밀어붙이며 시위대를 해산했고, 기마대가 돌진하자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고무탄에 맞고 쓰러졌다. 시민들이 급히 응급처치에 나서 지혈하고 그늘로 옮겼다. 브로드웨이 일대는 최루탄 연기 속에서 시민들이 서로 눈을 씻어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인근에는 분무기와 물티슈를 든 시민 응급대가 형성됐고, 확성기로 “최루탄 맞으신 분,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7시 무렵 이민국 앞은 일단 해산됐지만 일부 시위대는 남쪽으로 이동해 행진을 계속했다. 경찰은 계속 뒤따르며 도심 곳곳이 긴장에 휩싸였다. 밤이 되면서 다운타운을 포함한 차이나타운 일대는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 김경준·강한길 기자다운타운 인파 이날 다운타운 다운타운 주요 다운타운 곳곳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김경준 노 킹스 최루탄 고무탄 민주주의
2025.06.15. 20:16
샌타애나의 비즈니스 업소들이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ABC방송은 이번 주 들어 연방 당국의 불체자 단속 작전이 벌어지고 가주 방위군이 다운타운의 연방 건물에 배치된 이후 샌타애나의 식당, 소매점 등을 찾는 고객이 급감하는 등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특히 주 방위군이 배치된 로널드 레이건 연방 건물과 연방 법원 건물 주위엔 시위대가 몰려들어 인근 업소의 대낮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페를라 식당을 운영하는 로라 디아스는 지난 9일 밤 이후로 매출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업주는 매출 하락 폭은 10% 미만이지만, 겁을 먹어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배달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11일 들어 다운타운 일대 교통량은 확연히 줄었고, 평소 북적이던 쇼핑센터 주차장도 한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샌타애나의 라티노 주민 비율은 77%에 달한다.다운타운 업소 다운타운 업소 매출 하락 비즈니스 업소들
2025.06.12. 20:00
불법체류자 검거에 반대하는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민 당국의 검거 활동은 오히려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지역적 확산은 물론 이민자 고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업종에 단속 요원들이 불시에 들이닥치고 있다. 이로 인해 LA 다운타운의 일부 업소뿐만 아니라 소규모 공장이나 창고, 세차장, 식당 등 아예 휴무를 선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 대부분이 출근을 하지 않아 10일과 11일 문을 닫았다는 한 세차장 관계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올 수 있어 며칠 문을 닫는다”며 “단속이 한풀 꺾이면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지만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그런가 하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보일하이츠 지역에서는 ICE 차량이 남성과 여성, 어린이가 탄 승용차를 들이받아 강제로 정차시킨 후 총을 겨누고 이들을 검거했다. 남성은 세관국경보호국(CBP) 폭행 혐의로 검거됐으며 현장에서 동승한 여성은 당시 모두 시민권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우니 지역에서는 교회에 손주를 내려주던 운전자가 ICE 요원에 검거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불체자 단속 요원들이 농장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도 벌어졌다. 10일 오전 벤투라카운티 옥스나드의 한 농장에서는 급습한 ICE 요원들이 달아나는 농장 근로자들을 밭 사이로 추격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농장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야 하지만, 단속의 두려움 때문에 매일 출근이 두렵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일자리를 버리고 이주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방 정부는 가주와 LA 지역 인근에서 불체자 검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관련 업계의 피해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 단속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LA 지역에서 검거된 불법체류자는 330여 명이며, 이 가운데 범죄 기록이 있는 숫자는 11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위를 틈 타 약탈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업주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LA 다운타운 업소들은 만약의 약탈 사태에 대비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보석 판매상들은 쇼윈도의 모든 보석을 치웠다. 다른 업소들은 유리창이나 현관을 나무판으로 막고 있으며, 아예 문을 닫은 업소도 있다. 관련기사 통금은 폭력시위 막고, 약탈 예방 목적 남가주 시장 30명, 주민 불안에 단속 중단 촉구 “무서웠다. 친구 너무 보고 싶어”…아버지와 함께 추방 9살 초등생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타운 리틀도쿄 리틀도쿄 과격시위 다운타운 보석 불체 노동자
2025.06.11. 20:58
캐런 배스 LA시장이 LA다운타운 일부 지역 ‘통행금지’ 조치에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LA경찰국(LAPD)은 통행금지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위반자 1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배스 LA시장은 불법체류자 검거 반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고 시위를 틈 탄 약탈 행위도 예방하기 위해 통행금지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스 시장은 지난 9일 하루에만 다운타운 업소 23곳이 약탈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통행금지는 해제 발표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통행금지 구역은 시청을 중심으로 차이나타운, 패션디스트릭트, 스키드로, 아트디스트릭 등 1평방마일 규모다. 경계선은 5번 프리웨이 기준 서쪽, 남쪽 10번 프리웨이 기준 북쪽, 110번 프리웨이 기준 동쪽이다. 통행금지 시간에는 거주 주민(운전면허증 또는 공과금 고지서 소지), 응급구조 요원, 다운타운 내 출퇴근 직장인, 기자증 등을 소지한 언론 종사자만 이동이 가능하다. 배스 시장은 “통금 위반자는 체포되고 기소될 수 있다”면서 “다운타운 거주자나 직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통행금지 시간에 해당 구역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 LAPD 측은 첫날 위반자 가운데 신분증 소지자는 티켓을 발부했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만 체포했다고 전했다. 통행금지 시간에는 구역 내 식당과 콘서트홀 등도 문을 닫고, 지하철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앰트랙 측은 여행객은 평소처럼 유니온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배스 시장은 짐 맥도넬 LAPD 국장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와 협의해 통행금지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타운 통행금지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 통행금지 구역 통행금지 위반자
2025.06.11. 20:28
LA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이 시행되고 있다. 먼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6일(오늘) 오전 9시30분쯤 불법 체류자 단속을 위해 한인이 운영하는 의류 업체를 급습했다. 자바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 소속 ICE 요원들이 LA 패션디스트릭트 9가와 타운 애비뉴 인근 한인 운영 의류 업체인 ‘앰비언스(Ambiance)’를 급습,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 인근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김용대 대표는 "오전에 일반 차량 10여대가 갑자기 길 한복판에 멈추더니 ICE와 연방수사국(FBI) 로고가 새겨진 요원 40~50명이 내려 앰비언스로 일제히 들어갔다"며 "이 과정에서 헬기가 3대나 뜨고 일부 요원들은 FBI 차량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자 공포탄까지 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매장 앞에는 수십 명의 시민과 히스패닉계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몰려 불법 체류자 단속을 항의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현재 불체 단속 급습 작전이 이뤄진 앰비언스 주변의 업소들은 모두 문을 닫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FBI측은 "이번 작전이 DHS 요청에 따른 전국 단위의 이민 단속 지원 활동"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LA한인타운 인근 윌셔 불러바드에 있는 홈디포 매장 주차장에서도 연방 요원들이 불법 체류자 체포 작전을 벌였다. 이 홈디포 매장은 평소 히스패닉계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을 얻기 위해 수십명 씩 몰려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바일 안전 공유 플랫폼인 ‘시티즌(Citizen)’앱과 소셜미디어 영상 등에는 수갑을 찬 남성들이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노점상을 포함한 남녀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FBI측은 성명을 통해 “법무부 지시에 따라 DHS의 이민 단속을 전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요청에 따라 특수기동대(SWAT) 등 여러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2시 현재 체포된 인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윤재 기자속보 다운타운 홈디포 홈디포 매장 이민 단속 투입연방 이민
2025.06.06. 14:36
LA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고층 빌딩 중 하나인 ‘피게로아 앳 윌셔’ 타워가 올해 들어 가장 큰 부동산 거래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부동산 중개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최근 브룩필드 프로퍼티스는 이 52층짜리 오피스 타워를 샌퍼낸도 밸리에 본사를 둔 사모 부동산 투자업체 언커먼 디벨로퍼스에 2억1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01달러다. 바이어 측을 대변하는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관리 업체 콜리어스는 이번 거래가 올해 LA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이자,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오피스 건물 매매 사례라고 밝혔다. 브룩필드는 지난 2006년 해당 타워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딜로 인수한 뒤, 2013년부터 다른 기관 투자자들과의 합작 투자 형태로 건물을 운영해 왔다. 언커먼 디벨로퍼스는 이번에 인수한 건물을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콜리어스를 통해 자산관리 및 임대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경쟁력 있는 임대료와 현대적 편의시설을 앞세워 공실률이 높은 다운타운 시장에서 세입자를 다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타워는 약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현재 입주율은 약 75% 수준이다. 대표 세입자로는 회계법인 PwC가 있으며, 다국적 로펌 덴튼스는 올해 6만2383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임대를 갱신했다. 건물 내부에는 피트니스 센터, 테넌트 전용 라운지,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 등이 제공된다. 언커먼 디벨로퍼스는 최근 적극적인 매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할리우드 지역의 오피스 건물 두 채를 4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우훈식 기자다운타운 빌딩 다운타운 시장 부동산 중개업체 부동산 거래 박낙희 매각 LA
2025.06.05. 21:10
풀러턴 시와 시 공원·레크리에이션국이 제공하는 다운타운 풀러턴 마켓이 매주 목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다운타운 플라자(125 E. Wilshire Ave)에서 열리고 있다. 다운타운 플라자는 하버 불러바드와 포모나 애비뉴 사이에 있다. 다운타운 풀러턴 마켓에선 신선한 농산물과 과일 등 각종 식품, 수공예품, 의류, 장신구 등을 살 수 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액티비티, 풀러턴의 비영리단체, 기관이 제공하는 유용한 정보도 풍성하다. 다운타운 플라자 분수대 앞 야외무대에선 뮤지션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주차는 윌셔 애비뉴, 채프먼 애비뉴, 풀러턴 교통센터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738-6300)로 하면 된다.다운타운 마켓 다운타운 플라자 애비뉴 채프먼 교통센터 주차장
2025.05.29. 20:00
시미밸리의 가족 운영 보석상이 영화 같은 수법의 절도범에 털렸다. 범인은 보석상 옆 커피숍의 화장실 지붕을 뚫고 침입한 뒤, 뒷문을 통과하고 감시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 이동했다. 이후 커피숍과 보석상을 연결하는 벽(두께 약 8인치)을 파워툴로 터널처럼 뚫어 보석상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무게 5000파운드짜리 대형 금고를 열어 현금과 보석 등을 모두 훔쳐갔다. 피해 규모는 25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자정 쯤 코크란 스트리트 2800블록에 위치한 ‘파이브스타 주얼리 앤 워치 리페어’에서 발생했다. 피해 업소 업주인 조너선 유셰프는 “아버지와 함께 25년간 일궈온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고객들이 맡긴 유품까지 도난당한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금고 안에는 금괴, 은괴, 백금, 다이아몬드 반지, 고가의 시계(롤렉스·태그호이어·오메가) 등이 보관돼 있었다. 이 업소는 도난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업주의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셰프는 “아버지의 은퇴도 무산됐다”며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미밸리 경찰국은 현재 용의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한편, 지난달에는 LA 다운타운에서도 유사한 수법의 보석상절도 사건이 있었다.〈본지 4월 16일자 A-1면〉 당시 절도범들은 보석상 옆 영화관에 먼저 침입, 벽을 뚫고 보석상에 들어가 2000만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어 도주했다. 강한길 기자보석상 영화 보석상절도 사건 보석상 절도 당시 절도범들 다운타운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유품 터널
2025.05.29. 19:40
도로 보수 및 청소 관계로 163번 주고속도로 다운타운 구간의 북쪽 방면 차선이 이번주 토요일(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가주 교통국(Caltrans)에 따르면 통제 구간은 5번 프리웨이 연결 구간에서 8번 프리웨이 연결 구간까지의 약 5마일이다. 이번 통제는 도로에 쌓인 쓰레기 수거, 나무 가지치기, 잡초 제거, 도로 보수 등의 작업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단되는 구간에는 다음과 같은 램프들이 포함된다. ▶5번 프리웨이에서 163번 주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램프 ▶6가 애비뉴와 10가 애비뉴 진입 램프 ▶11가 애비뉴 북쪽방향 진입 램프 한편 작업 시간 중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 소속의 버스는 에스코트 차량의 안내를 받아 통제 구간을 운행한다. 고속도로 다운타운 주고속도로 다운타운 토요일 다운타운 통제 구간
2025.05.20. 20:41
조지아주 도라빌시가 설립 154년만에 시청사 부근 다운타운을 조성한다. 15일 도라빌 시는 13에이커 규모의 다운타운 조성공사 기공식을 내달 연다고 밝혔다. 완공은 이듬해 가을로 예정돼 있다. 2005년 처음 기획된 다운타운 조성 사업은 주거·업무·문화·관광 등 다양한 복합용도시설을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다세대 아파트와 함께 공공도서관, 공원을 함께 조성한다. 조셉 가이어만 도라빌 시장은 “시 중심부에 문화공간을 마련해 활발한 주민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건설 기간 동안 시청사와 경찰서는 인근 건물로 이전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타운 시청사 다운타운 다운타운 조성공사 건설 기간
2025.05.15. 15:03
부활절 연휴 동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곳곳에서 수십 그루의 가로수가 고의로 잘려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주말 동안 발생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A경찰국(LAPD)은 9일 기준 “현재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도시 산림을 관할하는 시청 도시삼림국(Urban Forestry Division)은 부활절 연휴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나무가 잘려나간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나무가 사라진 곳은 1가와 윌셔 사이 구간, 올림픽 블러버드와 호프 스트리트, 피게로아 스트리트, 브로드웨이와 세사르 차베즈, 웰스파고 센터 앞 그랜드 애비뉴, 그리고 5가 등 LA 중심가 여러 지점에 이른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상당수 나무들은 전기톱(체인톱)으로 절단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뿌리 근처에서 잘렸고, 다른 일부는 지면에서 몇 피트 위에서 잘린 모습이다. 일부 나무는 깨끗하게 절단되지 않고 껍질 일부로 간신히 연결된 채 방치돼 있었다. 훼손된 나무 중 일부는 ‘인디언 라우렐 무화과(Indian laurel fig)’로 알려진 가뭄에 강한 수종으로, LA타임즈는 이 수종이 최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 전역에 식재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LA시는 현재까지 이번 행위의 동기나 관련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해자의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다운타운 가로수 그루 가로수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la 다운타운
2025.04.21.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