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핵심 국정과제가 대거 포함된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이 1일 연방 상원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감세 연장과 국경 장벽 예산 확대, 복지 예산 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은 상원 표결에서 찬반 50대 50으로 팽팽했지만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최종 가결됐다. 이날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3명이 이에 가세했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 100석 중 53석을, 민주당과 무소속은 47석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공화당 의원 4명이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통과가 불투명했지만 막판 공화 지도부의 조율로 찬성표 50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하원에서 통과됐던 이 법안은 상원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항이 수정돼 다시 하원 본회의로 넘어갔다. 이에 하원은 오늘(2일) 표결을 예고한 상태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435석 중 220석을 차지해 수적으로는 우위지만, 일부 강경 보수 의원들이 수정 조항에 반대하고 있어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트럼프 대통령은 1일 SNS를 통해 “하원 공화당이 단결할 때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에는 광범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기 집권 당시 도입한 개인·법인 소득세 인하 조치 연장과 함께 팁과 초과근무 수당 비과세, 신생아 예금 계좌 개설 지원 등의 내용도 있다. 또한 연방 정부 부채한도 확대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국경 장벽 건설과 불법체류자 구금시설 확대 등의 예산으로 175억 달러, 국방 예산 150억 달러 증액 등도 담겨 있다. 반면,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푸드스탬프(식료품 지원) 등 취약계층 복지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점 추진했던 청정에너지 및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조항도 포함되면서 민주당 측은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퇴행적 입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상원 가결 직후 플로리다의 불법체류자 수용 시설을 방문하던 중 해당 소식을 전달받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이 법안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법안”이라며 “세금은 낮추고 국경은 지키며 군은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이 하원까지 최종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기해 공식 서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한길 기자상원 트럼프표 상원 표결 현재 상원 하원 공화당
2025.07.01. 18:36
민주당 정치 베테랑 딕 더빈(80∙사진)이 1997년부터 28년여간 지켜온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석 후임자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7일에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라자 크리슈나무어티(51)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IL 8지구•민주)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연방 하원에 첫 입성한 5선 의원 크리슈나무어티는 "급진적이고 상식적인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때 미국에 온 크리슈나무어티 의원은 스스로를 "이민 1세대 키드"로 일컫는다. 그는 2010년 일리노이 감사관, 2012년 일리노이 8지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으나 2016년 태미 덕워스 당시 하원의원이 상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후임자 선거에서 승리, 중앙 정계에 진출했다. 더빈 연방상원의원이 지난달 6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후 줄리아나 스트래튼(59) 일리노이 부주지사, 로빈 켈리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69) 등이 잇따라 후임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evin Rho 기자상원 경쟁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상원의원석 후임자 일리노이 8지구
2025.05.07. 13:26
딕 더빈(80∙민주∙사진) 일리노이 주 연방 상원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더빈 의원은 23일 자신의 X 계정에 내년 11월 3일 예정된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빈 의원은 1996년 연방 상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선거가 6선 도전이었지만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최근 더빈 의원은 출마를 위한 정치 자금 모금을 중단해 불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더빈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한 것은 올해 나이 80세, 6선을 마칠 때면 87세로 고령인 것이 고려됐다. 또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교체 주장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더빈 의원은 연방 상원 소수당 원내 대표이자 일리노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상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동안 상원 사법위원회 위엄장을 지낸 그는 2000년대 초반 실제 법제화 되진 않았지만 DREAM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나에게 있어 이번 결정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바통을 넘길 시점이 왔다는 걸 알고 있다. 다음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트 세인트 루이스 출신의 소년에게 기회를 준 이웃들과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준 이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다”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고, 인수인계가 제대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빈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누가 내년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일단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 지는 가운데 줄리아나 스트래튼 일리노이 부지사, 라자 크리스나무티 연방 하원, 로렌 언더우드 연방 하원이 즉각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로빈 켈리 연방 하원과 마이클 프레릭 주재무관. 알렉시 지아눌리어스 주총무처 장관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주지사직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연방 상원 출마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 더빈 의원은 현재로서는 어떤 후보에 대해 공개 지지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빈 의원에 따르면 적어도 12명의 예비 후보가 자신에게 연방 상원 출마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쪽에서는 피오리아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다린 라후드 연방 하원이 출마 가능성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근로자 가정, 시민권, 의료, 기후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헌신해 온 더빈 의원에게 감사하고, 그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불출마 상원 불출마 선언 불출마 가능성 상원 선거
2025.04.24. 13:21
가주 상원에서도 ‘유관순의 날’이 선포됐다. 이로써 가주 상·하원 모두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했다. 이번 결의안(MR 144)은 최석호 주 상원의원(37지구)이 발의한 것으로 지난 3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3·1운동의 거룩한 의미를 기억하고, 한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동시에 이날을 가주 내 다민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날로 명시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발의안 통과 후 “유관순 열사는 1919년 독립 만세 운동 후 모진 고문에도 ‘조국을 잃어버린 고통만큼은 못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열사의 항거 이후 수많은 독립투사가 그 길을 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결의안 통과 후 나상덕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스시코&베이 한인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등은 자축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 의원은 6년 전 가주 하원에서도 ‘유관순의 날’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유관순 상원 상원 유관순 유관순 열사 최석호 상원의원
2025.03.05. 20:19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의 선거 재출마 여부로 인한 도미노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연쇄 반응이 주 선출직 전체에 끼칠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딕 더빈(사진)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6선 출마 여부를 내년 초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지난 1997년 이후 연방 상원 의원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상원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는 상원내 민주당 권력 서열 2위다. 지난주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직에 재선출되면서 당분간 서열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80세인 더빈 의원의 내년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그의 불출마 여부가 가져올 연쇄 효과 때문이다. 만약 그가 2026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 같은해 선거가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와 연방 하원 선거 등에 출마하겠다는 잠정적 후보군들이 표면 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최근 선출직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람 이매뉴얼 현 일본 대사가 대표적이다. 이매뉴얼 대사는 다음달 임기를 마치면 상원 의원과 시카고 시장직을 포함한 선출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17명의 일리노이 하원 의원들도 상원 도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2026년 선거에서 상원직을 두고 연쇄 출마 선언이 가능하고 이는 곧 일리노이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지난 11월 대선에서 부통령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었던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2026년 주지사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8년 대선 도전 역시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더빈 의원은 한국전에 해군으로 참전했던 친형을 둔 인연으로 한국이라는 말을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다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친근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 체류신분 미비로 인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한인 여고생의 사례를 바탕으로 포괄적 이민개혁법인 드림법안을 의회에 여러 차례 발의한 바 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가장 먼저 제안한 정치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Nathan Park 기자상원 내년 상원 의원직 상원내 민주당 내년 출마
2024.12.09. 14:58
내달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승세를 타며 높은 3분기 모금액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 3분기 선거 모금 및 소비 보고는 9월 말까지의 최종 모금액으로 사실상 이번 선거의 마지막 성적표로 간주한다. 연방하원 3선에 도전 중이던 지난 9월 연방 상원 출마를 선언했던 앤디 김(뉴저지) 후보는 3분기에만 총 240만 달러를 모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누적 1140만 달러 모금을 기록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가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연방하원 선거에서 초기에 모금한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4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 모은 240만 달러도 분기별로 그가 정치에 입문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액수가 됐다. 김 의원 캠프 측은 “상원 출마 이후 약 14만 건의 기부를 받았다”며 “놀라운 것은 3분기 3만400여 건 중 90%가 100달러 미만의 액수였다”고 설명했다. 경쟁자인 공화당의 커티스 배쇼는 15일 오후 현재 아직 3분기 최종 보고를 마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말까지 최종 27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모금액은 후보 자신이 직접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연방하원 45지구의 미셸 스틸 후보는 3분기에 약 260만 달러를 모금해 총 89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FEC와 스틸 캠프 관계자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까지 629만 달러를 모았으며 현재 400만 달러가량의 실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3주를 앞두고 광고 비용 등 막판 지출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후보인 민주당 데릭 트랜 측은 2분기까지 226만여 달러를 모은 데 이어 이번 3분기에 210만 달러가량을 모아 총 440만 달러가량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는 실탄은 약 200만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금액에서 두 경쟁자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지만 트랜 후보의 후반 약진도 두드러진 분기였다. 〈관계기사 3면〉 가주 연방하원 40지구 영 김 후보는 기존 모금액 635만 달러에 3분기 150만 달러를 추가해 총 785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 김 캠프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실탄은 320만 달러가량이다. 40지구 경쟁 후보인 민주당 조 커 후보는 3분기까지 총 193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현재 40만 달러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모금한 액수는 3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같은 민주당 내 대결이자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34지구는 데이비드 김 후보가 이번 3분기에 총 18만7000여 달러를 모금해 총 40만4713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당내 대결에서 도전 후보가 모은 액수로는 아마 전국 최대 액수일 것”이라며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은 3분기 모금액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까지 총 15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상원 한인 후보들 모금액 성과 최종 모금액
2024.10.15. 21:49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예비 선거가 일주일 후인 3월5일 가주 전역에서 치러진다. 전국 16개주에서 함께 치러지는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대선의 측면에서는 각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되며 가주에서는 동시에 연방 상하원, 가주 상하원 등 주요 선출직 예선이 일제히 치러진다. 가주 연방 상원 선거의 결과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52개의 연방 하원 의석은 민주 공화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심이 어느 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가 그 핵심이다. 지난해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유고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선거에는 3명의 민주당 현역 연방 하원의원과 야구 선수 출신의 공화당 후보 1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패서디나 출신인 애덤 쉬프 의원(민주·30지구)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선을 지내며 줄곧 민주당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트럼프 시기에는 그와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버러 리 의원(민주·12지구)도 북가주 오클랜드 지역에서 1998년 이후로 내리 의원직을 지킨 인물이자 진보적 성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 등 흑인계 주요 공직자들과도 관계가 두텁다. 신진에 속하는 케이티 포터(민주·47지구)도 진보 그룹에 속한다.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올해 50세인 그는 2019년 초선(45지구)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지내고 있다가 연방 상원에 도전장을 냈다. 유일한 공화당 출신이자 다저스 야구선수 출신인 스티브 가비는 선출직 경력은 없지만 보수 진영을 대변해 민주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가주 연방 상원 선거 전체에 투입된 돈은 총 2억66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1억4600만 달러는 쉬프 진영이 모은 것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상위 득표 2명에 가비 후보가 포함될 것인지 여부다. 선거는 2025년 1월 3일까지의 단기 의원직과 그 이후 6년짜리 장기 의원직을 선출한다. 연방 하원은 총 52개의 의원직을 두고 약 300여 명의 후보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지만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있는 11개 지역구의 수성, 민주당 내 경쟁을 포함한 8개 초경합 지역의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30지구, 31지구, 34지구, 45지구, 47지구의 예선 결과가 주목된다. 34지구(LA)에서는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에 데이비드 김 변호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상태다. 45지구(OC)에서는 미셸 스틸 현역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상태인데 450만 달러 넘게 모금해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명의 도전자는 모두 민주당 출신의 신예들이다. 47지구는 현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37지구)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출직 이외에 큰 관심은 공채 발행으로 63억 달러를 마련해 홈리스 구제에 사용하자는 발의안 1번(Proposition 1)의 통과 여부이며, 남가주에서는 LA카운티 검사장의 재선 여부다. 현역 검사장에 맞서 9명의 후보가 예선에 나선 상태다. 관련기사 가주 예비선거 투표 이렇게…조기 투표소 오픈 35~38% 투표 예상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쟁탈전 상원 민주당 현역 상원 선거 민주당 터줏대감
2024.02.26. 20:35
“자라나는 이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6년 전 정치를 시작했고, 이번에 연방 상원에 도전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사진·뉴저지 3지구)이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25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부패를 일소하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믿는 유권자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것도 출마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출마 선언 직후부터 뉴저지 민주당의 핵심 인물들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캐롤 머피 뉴저지 주하원 민주당 원내 총무는 “김 의원의 선거에서 함께 일하며 그의 장점을 많이 보게 됐다”며 “그가 연방 하원에서 보여준 봉사 정신과 리더십으로 연방 상원에서도 뉴저지 주민들을 잘 대표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머피 총무와 뉴저지 주 상원 트로이 싱글턴 민주당 원내 총무는 김 의원 지지를 표시하며 현재 김 의원의 현재 의석에 도전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선언하는 경쟁 후보들의 면면도 주목된다. 뉴저지 주지사의 아내인 태미 머피가 상원 의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매체인 뉴저지 글로브는 그가 민주당 안팎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그가 도전할 경우 뉴저지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의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따라서 내년 3월에 열리는 예비선거에는 현역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재출마할 경우 김 의원, 태미 머피, 프랭크 팰론 주니어 연방 하원의원, 조시 고티머 연방 하원의원, 미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 테레사 루이즈 주 상원 원내대표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공화당에서도 3~5명이 주자들이 출마 채비에 나선 상태다. 뉴저지는 1972년 이후에 공화당 후보를 연방 상원에 선출한 적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의 부패와 무사안일을 지적하며 득표전에 나설 경우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부패 혐의로 사면초가에 몰린 메넨데스 의원에 대한 퇴출 요구 목소리도 커지면서 상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단 26일 상원 민주당이자 같은 뉴저지 출신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선배격인 그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커 의원은 “오랜 시간 동안 그의 봉사와 노력을 지켜봤지만 이번 부패 혐의는 매우 놀라운 것”이라며 “유죄 평결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사퇴가 정답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3선 의원인 메넨데스의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상원의원은 총 11명으로 앞으로 그 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25일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임기 중 사퇴할 경우 뉴저지 주법에 따라 필 머피 주지사가 남아 있는 임기를 채울 의원을 임명하게 된다. 최인성 기자앤디 김 하원의원 출마발표 후 첫 인터뷰 아버지 상원 여성 상원의원 상원 원내대표 뉴저지 민주당
2023.09.26. 21:46
내년 은퇴를 앞둔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바버러 리(사진) 연방 하원의원(12지구)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케이티 포터, 애덤 쉬프 연방하원에 이어 세 번째 도전자다. 북가주 오클랜드가 지역구인 리 의원은 올해 76세로 당내에서도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정치인으로 인식된다. 리 의원은 21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영상을 통해 “누가 내 시대가 지났다고 했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올드 스타일’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포기할 줄 모르는 것’이 바로 내 DNA”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상원에 흑인 여성 의원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대변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오리지널 갱스터(OG)처럼 싸우는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엘파소 출신인 리 의원은 1960년에 가주로 이주했으며, 20살 때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양육했다. 1975년에 UC버클리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대통령 선거 캠페인 팀에서 정치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가주 하원에서, 이후 1998년까지 가주 상원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또 1998년 이후에는 줄곧 연방 하원의원으로 일했다. 한편 내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4월 예선을 통해 과반 득표가 없으면 11월 본선이 치러진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원 출마 상원 출마 상원의원 선거 상원의원 자리
2023.02.21. 21:22
연방 상원이 서류 미비 청소년인 일명 ‘드리머’에게 시민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재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민주당의 리처드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10일 어릴 때 부모를 따라와 불법 체류하다 추방유예(DACA)를 받은 드리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드림법안을 전격 상정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DACA는 현재 텍사스 연방 법원에 위헌 소송이 제기된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폐지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현재 제5 연방순회 항소법원의 명령에 따라 DACA는 기존 수혜자들의 갱신만 허용하고 있으며 신규 승인은 중단됐다. 연방 대법원의 결정이 남아있지만 최근 보수 성향의 판결이 이어지고 있어 폐지 가능성이 높다. 이번 법안은 보기 드물게 공화당과 민주당의 거물급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7일 국정 연설에서 이민개혁안 통과를 호소한 상태라 성사될지 기대를 모은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드리머들을 구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드리머들은 교사이자, 간호사이며 자영업자로 우리 커뮤니티와 함께하고 있다. DACA가 소송으로 중단되면서 이들의 삶은 추방 위협을 겪고 있다”며 “의회가 이들이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길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추방유예를 받고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취업하고 있는 드리머는 316만 명이다. 이중 한인은 신규 및 갱신 신청자를 포함해 3만5000명이다. 장연화 기자드리머 상원 상원 드리머 그레이엄 상원의원 민주 초당적
2023.02.10. 21:04
연방상원이 처리 시한을 하루 남겨놓고 2022~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상원은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을 찬성 68표, 반대 29표로 가결해 하원으로 넘겼다. 하원은 이르면 23일 오전 예산안을 처리해 백악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몇 차례의 시한 연장 끝에 예산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피해가게 됐다. 예산안에는 국방 예산 8580억 달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한 449억 달러 예산 등이 포함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정부 상원 상원 연방정부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2023회계연도 예산안
2022.12.22. 21:02
〈속보〉 연방 상원, 동성 결혼 보장 법안 초당적으로 통과시켜 연방 의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동성 결혼을 확실히 보장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연방 상원은 29일 일명 '결혼 존중법'에 대해 61대36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전원에 더해 12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에 합류해 초당적 지지로 법안이 통과됐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에 1표가 더 많았다. 이번 법안 통과는 성소수자들에게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 법안은 동성간 결혼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연방 대법원에서 기본적으로 인정된 오버지펠 대 하지스 판례와 지난 여름 상급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뒤집힌 이후 일부에서 갖는 어느날 위험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동성결혼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법안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도 다른 주에서 이뤄진 동성간 결혼을 보호하도록 규정한다. 김병일 기자상원 결혼 법안 통과 보장 법안 일명 결혼
2022.11.29. 17:07
연방상원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준공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지난 7일 상원은 전체회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추모의 벽 준공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내용의 결의안(S.Res.750)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1953년 10월 1일 워싱턴DC에서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계기로 형성된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한미 양국의 군사 방위는 확고하고 경제와 기술, 외교 등 문야에서 결속은 강건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며 "상원은 추모의 벽 건설자금 조달을 위한 한국 정부 및 국민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페이스북에 "추모의 벽 준공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며 "상원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 대사는 "추모의 벽이 건립되기까지 미 의회의 역할과 기여가 컸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법안은 2015년 3월 하원에 발의돼 이듬해 2월 통과됐고, 2016년 9월 상원을 통과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추모의 벽 건립의 모든 단계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미 의회와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종민 기자상원 준공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 정부 준공 결의안
2022.08.09. 22:23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연방 상원은 5일 본회의를 열어 골드버그 대사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골드버그 대사 지명자는 의회 인준 절차를 모두 마쳤다. 조만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으면 곧바로 한국으로 부임, 오는 20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앞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한미대사 상원 상원 주한미대사 의회 인준 골드버그 대사
2022.05.05. 22:13
개솔린 등 개스값이 연일 치솟자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가주 상원 민주당 측이 1인당 200달러씩 지원금을 주자고 제안했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가주 상원 민주당 측이 제안한 새로운 환급 법안은 납세자 1인당 200달러, 자녀 1인당 200달러를 환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4인 가족의 경우 총 800달러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 단 환급 대상은 가구당 조정 연 소득(adjusted annual incomes)이 25만 달러 이하인 가정이다. 환급 법안 통과 시 필요한 예산은 80억 달러다. 상원 민주당 측은 향후 14개월 동안 추가 세입 예상액이 680억 달러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복지 혜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90억 달러 예산을 차량 소유주 개스비 지원금으로 쓰자고 제안한 바 있다. 가주 하원에서는 개스비 지원 환급으로 400~500달러를 지원하자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 김형재 기자민주당 상원 상원 민주당 1인당 개스비 개스비 지원
2022.04.28. 14:21
청문회 상원 상원 청문회 옐런 장관 상원 은행위원회
2021.11.30.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