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옷장(Closet) 안의 핵심(Key) 옷

키 클로짓 한인 프리미엄 청바지 의류업체 키클로짓(Keycloset.사장 마이클 홍). 젊은 패션리더들의 취향에 맞는 프리미엄 의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였으나 첫 시작인 브랜드네이밍부터 쉽지 않았다. 홍 사장을 비롯해 마케팅 디자인팀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길 일주일. 'Key'와 'Closet'을 조합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이 나왔다. 뜻은 '옷장(Closet)에 있는 가장 눈에 띄는 옷(Key)'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추구하자는 것. 이후 크리스탈을 장식한 청바지 후드티 등을 만들어 조금씩 시장에 알려나갔고 '튀는 것'을 원하는 젊은 주류 연예인들이 키클로짓의 제품들을 입으면서 속칭 '대박'이 터졌다. 키클로짓이 중저가 청바지 시장을 겨냥해 만든 '라큰 진(Rawkn Jean)' 역시 키클로짓의 트렌디한 문화에서 창조될 수 있었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청바지답게 '로큰롤(Rock'n Roll)' 과 같은 의미를 추구하고 싶던 홍 사장은 뉴욕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 직원이 무심코 말한 '라큰 진'이라는 말에 무릎을 치며 좋아했다. 결국 라큰 진도 브랜드화해 이 역시 키클로짓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백정환 기자

2009.08.02. 16:49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 엔조이에서 차용···세상과의 연결

'무한 즐거운 세상이 펼처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인터넷 TV(IPTV)업체 앤티비커뮤니케이션즈(대표 정창현)는 '&⌒TV'를 로고로 쓰고 있다. 앤티비(&TV)의 앤은 우선 발음이 비슷한 영어 단어인 '엔조이(enjoy)'에서 차용해 왔다. 정창현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TV프로그램을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시간 제한 없이 자신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한 껏 즐긴다(엔조이)'는 뜻을 대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티비의 로고 '&'은 영어 단어 'And(앤드)'의 기호이자 '사람이 미소짓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며 소비자와 새로운 IPTV세상을 연결한다는 뜻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앤티비가 추구하는 오렌지 빛깔 세상은 행복과 경쾌함이 있는 세상으로 오렌지색을 앤티비의 대표색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로고에 있는 &과 TV를 연결하는 '⌒'의 노란색은 친근함과 재미를 상징하며 회색 'TV'는 고객과 소통함에 있어 세련된 커뮤니케이션과 섬세한 서비스를 상징한다는게 업체측의 설명. 즉 새로운 IPTV를 낯설어 하는 시청자에게 다양하고 세련된 컨텐츠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자는 뜻이다. 또 앤티비를 즐기는 고객들이 항상 웃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성철 기자

2009.06.08. 19:23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바로 이거야' 에서 힌트···맨앞 '!' 는 고객감동 실현

주류사회에도 꽤 알려진 한인 청바지 업체 '잇진'(!iT Jeans.대표 키미 송)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키미 송 대표는 "오랫동안 소비자들 기억 속에 남을 만한 독특하고 기발한 브랜드를 짓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해 왔다"면서 "우리가 맘에 드는 물건을 찾았을 때 흔히 쓰는 말인 '바로 이거야!(This is it!)' 하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잇(iT)'를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잇은 '최고다!'라는 의미도 내포하며 고객의 독특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너를 위해 만들었다는 'It's made for you'라는 뜻도 함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잇 앞에 위치한 느낌표(!) 사용 역시 또 다른 상징성이 있다. '나'를 의미하는 'i'를 맨 앞에 사용하면서 1986년 'i iT' 상표를 등록했다. 하지만 나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를 반영코자 'i'를 뒤집은 느낌표 '!'로 바꾸고 1999년 '!it'로 상표를 재등록하게 됐다는게 업체측의 설명. 즉 느낌표는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브랜드의 목적을 형상화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총체적인 만족감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전달하자는 의미라는 것이다. 또한 '[ ]'는 긍정적인 기업문화를 표현하면서 상.하로 열려있는 공간은 밑으로는 '겸손'한 자세를 나타내고 위로는 무한한 아이디어의 표현과 가능성에 대한 도전정신을 상징한다는고 송 대표는 전했다. 진성철 기자

2009.06.04. 18:48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선셋셀룰라

휴대폰 전문 판매업체인 '선셋셀룰라'의 상호명이 휴대폰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전인 1980년대에 이미 지어진 이름이라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선셋셀룰라의 제임스 김 대표는 1984년부터 오렌지 카운티의 선셋비치시에서 자동차 및 선박 오디오 장비와 무전기를 판매하는 업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업소의 이름이 바로 '선셋사운드'다. 김 대표는 "25년전엔 업소명을 짓는 방식은 소재 지역명에다 취급하는 제품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을 붙여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5년동안 선셋사운드로 기반을 쌓아온 그는 '카폰' 판매 전문점으로 LA지역에 진출을 모색했다. 준비과정에서 이동 무선 통신 수단인 '카폰'을 한마디로 대표할 수 있는 업소명을 찾게 됐다. 김 대표는 "'카폰' 전문 판매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새로운 업소명을 고민하다 셀(라디오로 통신 가능한 지역)의 설치에 의해 운용되는 이동 무선 통신이라는 의미를 지닌 '셀룰러(CELLULAR)'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후 주력 제품인 카폰과 의미가 부합해 상호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985년에 처음 등장한 '셀룰러'는 그가 LA지역에 '선셋셀룰라' 1호점을 연 1989년까지도 대중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았었다. '선셋셀룰라'를 신문에서 표기하기엔 약간 문제가 있다. 외래어 표기법상 맞는 표현은 '셀룰라'가 아닌 '셀룰러'이긴 때문.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선셋셀룰러보다는 선셋셀룰라가 발음하기에 훨씬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들어 휴대폰 업소의 상호명이 ~텔 ~PCS ~와이어리스로 변해 왔지만 20년동안 유지해온 상호명인 '선셋셀룰라'가 한인들에겐 인지도가 높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2009.05.20. 19:38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살아있는 숲'이 만드는 '나노' 기술의 건강 식품

건강보조식품 전문업체 리빙포레스트(대표 션 이) 역시 소비자가 기억하기 쉬운 제품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업체중 하나. 션 이 대표는 "건강제품 판매 업체로서 모든 생명체가 모여 있고 활기 넘치는 숲을 생각하며 '살아있는 숲'이라는 뜻에 리빙포레스트로 업체명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큰 나무 주위를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빙빙 도는 모습을 형상화한 회사 로고를 제작 건강함을 전달하고 있다. 업체명으로서 '리빙포레스트'의 뜻은 매우 좋았지만 소비자들 기억속에 오래 자리잡기는 어려답는 판단에 업체를 대표할 수 있고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이에 인상적인 브랜드명을 짓기 위해 고심하던 차에 때 마침 출시하려던 제품이 '나노'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에 착안 나노와 건강을 의미하는 영단어 웰(well)을 결합시켜 '나노웰'이라는 브랜드 명이 탄생하게 됐다는게 업체측의 설명. '나노'기술이 적용된 건강보조제품은 몸에 흡수도 빨라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주는데다 '나노웰'이라는 3자여서 '리빙포레스트'인 5자보다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이어 그는 "2005년 상표를 첨 사용한 이후 '나노웰'이라는 브랜드 뜻이 '나와 너(노) 건강(웰)하게 살자'라는 뜻이 강해져 요즘은 소비자들에게 그런 뜻이라고 전달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진성철 기자

2009.05.14. 19:47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소향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제품의 브랜드도 마찬가지.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한 제품명을 만들기 위해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좋은 제품명, 업소명, 브랜드명이 탄생하기까지 재밌거나 신기한 뒷 이야기들이 많다. 흔히 간과할 수 있는 브랜드 속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본다. 지난해 10월6일 LA한인타운에 한정식 및 바비큐 전문으로 차별화를 표방하면서 문을 연 ‘소향(燒香)’ 이제는 타운내에서도 꽤 알려진 맛집이다. ‘소향’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태어 났을까. ‘소향’ 신디 조 사장의 시아버지는 한국 홍익대 미대 교수였다. 그의 호가 소향이다. 하지만 한자가 다르다. 소향의 신디 조 사장은 오픈을 준비하는 1년의 기간 동안 인터넷 작명 업체에 업소명을 의뢰, 400페이지에 달하는 업소명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딱히 맘에 드는 것도 없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업소명도 찾기 어려웠다고. 조 사장은 “거의 1년을 넘게 고민하다 지인이 갑자기 태울 ‘소’, 향기 ‘향’을 붙여 소향을 제안했다”며 “‘태우는 향’이라는 의미와 비비큐 식당 컨셉과 맞는데다 고급스런 이미지까지 전달하는 것 같아 정했다”고 말했다. 타인종들이 발음하기 쉬운 점도 고려대상에 포함됐다. 조 사장은 또 “시아버지의 호와 같아 너무 놀랐지만 우연치고는 너무 좋은 것 같아 한자만 바꾸어서 식당 이름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2009.05.10. 14: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