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미니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 개최로 지난 10일 부에나파크 커뮤니티 센터 헤리티지 룸에서 열린 ‘어버이 효 잔치’가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효 잔치 참석자들은 센터 측이 나눠준 김밥을 먹고 노래와 춤,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센터 측에 따르면 당초 출연이 예정된 한국의 배우 박은수와 가수 조성자는 막판에 오지 못하게 됐다. 김 회장은 “행사 하루 전까지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출연이 무산됐다. 상황 설명을 들은 관객들이 어쩔 수 없는 사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줘 감사하다. 양현숙 이사장이 박은수, 조성자의 레퍼토리를 대신 소화하며,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난타, 한국 무용, 아리랑문화예술 힐링노래교실 회원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싱얼롱 시간도 가졌다. 양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모처럼 활짝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날 실리콘밸리 한미시니어봉사회(회장 최경수)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센터 측은 최근 수년 동안 가주 곳곳의 시니어 단체들과 교류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여러 시니어 단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한인 사회의 단합과 한인 정치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오는 10월 초 가든그로브에서 추석 잔치를 열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잔치 시니어센터 오렌지카운티 한미니시니어센터 잔치 참석자들 추석 잔치
2025.05.13. 20:00
OC한미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가 오는 10일(토) 오전 11시 부에나파크 시니어 센터(8150 Knott Ave, Buena Park)‘에서 제6회 효 잔치’를 개최한다. 효 잔치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4시간 동안 350~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헤리티지 룸에서 진행된다. 센터 측은 올해 행사에선 외빈 축사 순서를 대폭 간소화하고, 참석자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집중하기로 했다. 김가등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들이 모처럼 흥겨운 무대를 즐기며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출연진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한 시절을 풍미한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은 배우 박은수다. 사업 실패 후 큰 어려움을 겪은 그는 최근 ‘인생 각설이’란 노래를 발표, 트로트 가수로 새 도전에 나섰다. 한국의 트로트 가수 조성자도 출연한다. 조성자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해요 어머니’ ‘인생 아리랑’ ‘연평도 사랑’ 등을 부를 예정이다. 아리랑문화예술협회장인 양현숙 센터 이사장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사한다. 이 외에 이서령씨가 이끄는 난타팀, 노정애 무용팀, 아리랑문화예술 힐링노래교실 회원들의 공연과 싱얼롱, 장기자랑 시간도 마련된다. 센터 측은 행사 참석 회원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쌀을 나눠주고,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과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로 분주한 양 이사장은 “관객이 모두 함께 호흡하는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날 행사에서 샌타클래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최경수)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 또 남가주 지역 시니어 단체,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관계자도 초청했다. 효 잔치 관련 문의는 전화(213-663-8808, 714-530-670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미시니어센터 잔치 아리랑문화예술 힐링노래교실 시니어 센터 양현숙 센터
2025.05.06. 20:00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이 지난 3일 103주년 어린이날(5월 5일)을 기념하고 2025 봄학기 뿌리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즐거운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뿌리교육 수강 어린이들과 가족들 350여명이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포토존에서 즉석 사진을 찍으며 친구들, 가족들과 추억을 남겼다. 또 한글 팔찌 만들기 코너를 통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름 팔찌를 제작하는 등 즐겁게 지냈다. 참석한 어린이 전원에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와 간식도 제공됐다. [LA한국교육원 제공]어린이날 잔치 어린이날 잔치 어린이날 행사 뿌리교육 수강
2025.05.05. 20:23
대숲 소리가 난다 내 귀를 통과한 꿈속의 바람소리 골목 끝자락 묵은 나무 가지들이 마을을 깨우며 어스름 길을 걷게 하는 재주를 가졌다 매일의 바쁨으로 밀리던 스케줄 정리도 어서 하라는 명령의 소리다 어스름 저녁 노을빛 같은 하늘 지구의 자국을 내며 황홀히 행복 안고 온다 새해를 몰고 온다 소리없이 물들이고 있다 발걸음이 멈추어 섰다 그 빛에 취하여 섯다 만만개 붉은 구름 조각들이 하늘 잔치를 열고 있다 향연이 벌어진다 어둠이 풀리는 동녘 하늘에 엄경춘 / 시인문예마당 하늘 잔치 하늘 잔치 동녘 하늘 어스름 저녁
2024.12.12. 18:18
대추가 여물어 가는 계절인 가을을 맞아 한인 소유의 대추농장에서 시니어 초청 대잔치를 연다. 밸리센터에서 대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케니 김 대표와 우순이 권사는 오는 10월1일(화) 지역 시니어들을 초청, 푸짐한 식사와 흥겨운 노래 공연을 대접한다고 알렸다. 이 행사는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골든라이프가 공동 협찬하고 한미시니어센터가 적극 참여한다. 또한 지역 내 시니어라면 단체 소속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선착순 60명. 이날 행사 진행 시간은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2시30분 까지다. ▶장소:샌디에이고 대추농장 (29600 Pamoosa Ln., Valley Center, CA 92082) ▶신청:(619)884-8811대추나무 잔치 대추나무 아래 샌디에이고 대추농장 샌디에이고 한인회
2024.09.19. 20:11
OC한미니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 개최로 지난 11일 풀러턴의 헌트 도서관에서 열린 ‘가정의 달 효 잔치’가 400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김가등 회장은 “오늘 잔치로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밝고 즐거워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효 잔치엔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자시 뉴먼 가주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등 하객도 다수 참석했다. 행사에선 건강 세미나, ‘수퍼 시니어 USA’ 시니어 모델들의 워킹, 양현숙 센터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아리랑문화예술협회의 5인조 드림밴드, 오고무, 진도북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양현숙 아리랑문화예술협회장과 문하생 줄리앤 이, 백명희씨는 노래를 선사했다. 유진, 유니스 최 앙상블의 아코디언 연주, 신윤희씨 문하생들의 민요, 김정주씨의 색소폰 연주, 노정애 무용팀의 화관무, 설장고춤에 이어 한국에서 온 가수 유화, 선예지 등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참석자들은 다채로운 공연에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센터 측은 올해 처음 제정한 ‘멋진 시니어상’ 시상식도 가졌다. 김가등 회장은 박진방, 허홍렬, 윤정자씨 등 3명에게 상금과 한약 등을 수여했다. 박씨는 지난 1976년 센터의 전신인 OC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초대 후원회장을 맡았고 기부금을 모아 샌타애나에 노인회관을 마련했으며, 이후 노인회장, OC한인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허씨는 6·25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현재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산하 실비치 분회장이며, 실비치 레저월드에서 13년째 거동이 불편한 6·25 참전용사들을 돕고 있다. 윤씨는 센터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40여 년 동안 이사로 재직하며 봉사해 왔다. 오한근, 김무선, 그레이스 손, 도기순씨는 센터 봉사상을 받았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효 잔치와 멋진 시니어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참가자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쌀 1포를 나눠주고 미역을 포함한 다양한 선물도 제공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가정의 잔치 양현숙 아리랑문화예술협회장 오늘 잔치 초대 후원회장
2024.05.14. 20:00
OC한미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가 ‘가정의 달 효 잔치’를 연다. 센터 이사회는 지난 15일 가든그로브의 시니어회관에서 임시 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기존 추석 대잔치에 더해 가정의 달 효 잔치와 OC 한인 시니어의 날 기념 행사를 새롭게 선보이기로 의결했다. 효 잔치는 오는 5월 11일(토) 오후 2~5시 풀러턴의 헌트 도서관·이벤트 센터(201 S. Basque Ave)에서 열린다. 김가등 회장은 효 잔치 기금으로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 회장은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 확대와 회원 가입 독려 차원에서 잔치 개최를 늘렸다. 평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회원들이 바깥 나들이를 하고 우의를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상조회 해산에 따른 정리 작업도 끝났으니 센터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뜻도 있다”라고 말했다. 양현숙 이사장은 “민요, 한국 무용, 싱얼롱과 장기 자랑을 포함한 다양한 여흥 프로그램을 선보이려고 한다. 한국에서 올 가수 2명과 색소폰 연주자 1명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헌트 도서관·이벤트 센터는 지난 2013년 문을 닫았으며, 약 270만 달러를 들인 리모델링을 거쳐 내달 13일 다시 문을 연다. 수용 인원은 약 300명이다. 센터 측은 참가 등록 시 회원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올해 추석 대잔치를 9월 13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열고 12월 12일 ‘OC 한인 시니어의 날’ 잔치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15년, 당시 김가등 OC한인회장의 요청에 따라 매년 12월 12일을 OC 한인 시니어의 날로 선포한 바 있다. 이사회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7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계획, 행사(박만순 수석부회장, 양현숙 이사장, 김자현 사무국장) ▶멤버십(김순례, 김영옥 부회장) ▶평생교육 세미나(임해일 이사, 김자현 사무국장) ▶식품 봉사(최영식 부회장, 오한근 봉사자), ▶웹사이트(에드워드 진, 임해일 이사, 김자현 사무국장) ▶시설 관리(이종윤 부회장) ▶교통(김자현 사무국장, 애나 정 재무부장) 등이다. 센터 관련 문의는 전화(714-530-670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미시니어센터 잔치 김자현 사무국장 이사장 김자현 잔치 개최
2024.03.20. 22:00
LA시가 다음달 3일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음력설 기념 나이트마켓을 개최한다. LA시는 지난 3일부터 아시안 커뮤니티를 돌며 음력설 기념 나이트마켓(Lunar New Year Night Market)을 시리즈로 개최해 왔다.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대 규모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6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오는 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LA시가 설날 기념 나이트마켓을 개최한다”며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나이트마켓 시리즈 마지막인 만큼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행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헤더 허트 LA 시의원(10지구)과 대니얼 터리카 LA시 문화국장도 배석했다. 허트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의 분위기(Vibe)를 요약해서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터리카 국장은 “나이트마켓 행사는 설날을 기념하며 동시에 우리 조상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저스트라이크미디어 제리 원 대표는 “선착순 500명에 한해 코리아타운플라자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곳 넘는 아시아계 소매점들이 참석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여러 아시아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중국 및 베트남 전통 의상 쇼케이스, 화랑 유스그룹의 난타 드럼, 중국 전통 사자춤, 아카펠라 등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반면, 음력 설날을 기념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터리카 LA시 문화국장은 “도시가 커서 함께 진행해야 할 커뮤니티들이 많았다”며 “행사를 장기간 진행하고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들과 진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나이트마켓에 허트 시의원과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예약: LunarNightMarket.com, 문의: LA한인회 (323)732-0700 김경준 기자로스앤젤레스 구정 명절 설 잔치 나이트마켓 미주 한인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LA
2024.02.26. 20:15
샌디에이고 한인회 앤디 박 회장과 김정아 부회장 등 임원들은 지난 6일 한미시니어센터를 찾아 노인 회원들에게 설날맞이 식사와 떡을 대접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시니어라이프를 기원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한 (주) 진명의 이준기 사장은 지난해와 같이 시니어센터를 위해 1만 달러를 쾌척했다. 또 김병대 전 한인회장이 금일봉을 전달했고 김일진 미주한인총연 이사장도 2000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식사 전 한 자리에 모인 시니어센터 후원자들. 왼쪽부터 앤디 박 한인회장, 김병대 전 한인회장, 김일진 미주총연 이사장, 박준희 시니어센터 이사장, 한청일 시니어센터 회장, 이준기 사장, 김영옥 강사. 서정원 기자시니어센터 잔치 시니어센터 후원자들 한인회장 김병대 이사장도 2000달러
2024.02.09. 20:25
7일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에서 ‘2024 설날 큰 잔치’가 열렸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과 전임 이사장들은 300여명의 시니어들에게 새배를 올리기도 했다. 시니어센터 측은 각 단체들로 부터 기부받은 다양한 선물을 시니어들에게 전달했다. 한국무용반 수강생들이 무용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설날 잔치 잔치 성황 한인타운 시니어 이사장 신영신
2024.02.07. 20:32
방금 사돈들의 잔치에서 돌아와 이 글을 쓴다. 감히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가족들의 잔치였다. 나는 음식 솜씨가 없어도 해마다 추수감사절엔 터키를 굽고 가족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여왔었다. 올해는 갑자기 아들이 참석하기 어렵게 되어 모임을 포기하고 쉬어볼까, 생각하던 중에 딸의 시동생 부부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처음엔 단숨에 거절했다. 그 어렵고 불편한 자리에 조신하게 앉아있을 자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위네 집안은 가족들이 무척 많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딸이 그 많은 층층시하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몸과 마음고생이 많고 외로울 것 같아 응원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가겠다고 했다. 장소는 Larchmont, NY이었다. 우리는 비교적 일찍 도착했고 천천히 이민 일 세대, 이 세대 그리고 삼 세대까지 모이기 시작하더니 거의 40명이 채워졌다. 가장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남자들, 여자들, 젊은이들 그리고 아이들끼리 모이게 되었다. 나이는 3살부터 82세까지 각각 자리를 따로 만들어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워 나갔다. 호스트인 시동생은 뒤뜰에서 터키 두 마리를 deep fry하고 킹크랩, 돼지고기, 오리고기를 굽느라 분주하고 딸의 동서인 안주인은 사이드 디시로 스트링 빈, 버터넛 스쿼시, 케일과 석류알 샐러드, 스터핑과 파스타까지 계속 새로운 요리가 테이블에 올라왔다. 다행히 날씨가 많이 협조해 주어 젊은이들은 뒤뜰 정원에 자리 잡고 마시기 시작했다. 누가 준비해 왔는지 스시, 사시미 두 판이 전채요리로 눈앞에 황홀하게 펼쳐졌다. 그 뒤로 김밥, 잡채, 모둠전, 두부전, 만두 튀김. 그리고 오색 떡판까지 온갖 한식의 향연이었다. 우리 일 세대에게는 큰 인기가 없지만 온갖 종류의 칵테일과 와인, 치즈와 크래커까지 보기만 해도 눈과 입이 행복했다. 이, 삼 세대들은 큰 부엌 아일랜드 주위에 둘러서서 건배하며 즐기는 모습에 생의 탱글탱글함이 마냥 부러웠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가자, 서로 자기소개를 시작하는데 나는 그만 깜짝 놀랐다. 여기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 부부만 빼고 다 친인척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서로서로 사돈 간, 고부간, 동서, 형수, 제수, 처남, 처형, 처제, 매제, 매부, 형부, 매형, 제부, 아주버님, 이모, 고모, 사촌 등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촌수가 다 동원된 모임이었다. 사돈이란 몹시 어렵고 불편한 사이라 멀리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오늘 이 모임은 완전 서로가 서로에게 사돈 관계인 사돈들의 잔치였다. 이런 모임은 미국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사교적이다. 혈연이나, 지연, 학연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직장에서도 직위를 떠나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들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다. 절대 상대방에게 듣기 싫은 소리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칭찬에는 매우 후하다. 요즘에는 미국에도 이민자가 많아 좀 덜하지만 내가 미국에 온 70년대만 해도 가난한 나라 한국에서 온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작년 추수감사절에 아찔했던 생각이 난다. 추수감사절 날 아침에 부엌에 내려와 보니 바닥이 물에 잠겨있었다. OMG! 부엌 싱크대 밑에 있는 파이프에 구멍이 나 밤새 물이 샜다. 그날은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라 서비스맨을 구할 수도 없었다. 갑자기 그날 모임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니야 어떻게 하든 한 번 해보자, 물도 있고 가스와 오븐도 있잖아.” 남편은 지하실에서 물을 날라오고 난 요리하고 구정물은 뒷마당에 뿌리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오후에 가족들이 다 모였을 때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추수감사절 만찬이 훌륭하게 차려져 있었다. 즐거운 만찬을 끝낸 후 아들이 설거지를 도우려고 물을 트니 물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제야 모두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 아니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제 작년 추수감사절 사건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하나의 기적으로 기억된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가족 잔치 사돈 관계인 시동생 부부 부엌 아일랜드
2023.12.01. 17:57
아리랑문화예술협회(이하 예술협, 회장 양현숙) 개최, OC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 후원으로 지난 13일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효 잔치’가 320여 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예술협이 한인 시니어를 위해 마련한 이 무료 행사에서 김응화 무용단은 부채춤, 북춤 등 한국 무용, 노희연 경기민요팀은 어머니, 아버지를 주제로 만들어진 한국 민요를 선보였다. 드림 색소폰 단원들의 색소폰 연주, ‘인생 아리랑’이란 노래로 알려진 한국의 트로트 가수 조성자의 무대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예술협은 참석한 이 전원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미역과 그릇, 미용 팩, 고급 기능성 샴푸 등을 선물로 나눠줬다. 양현숙 예술협회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 마련한 효 잔치에 많은 이가 참석해 중간에 자리를 뜨는 이 없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내년엔 더 멋진 잔치를 벌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잔치 성황 양현숙 예술협회장 한인 시니어 색소폰 연주
2023.05.15. 17:50
아리랑문화예술협회(이하 예술협, 회장 양현숙)가 오는 13일(토) 오후 2시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340 W. Commonwealth Ave)에서 한인 시니어를 위한 ‘효 잔치’를 개최한다. 효 잔치는 시니어는 물론 부모, 조부모와 동반한 이를 포함,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술협 양현숙 회장에 따르면 효 잔치엔 김응화 무용단이 부채춤, 북춤 등 한국 무용, 노희연 경기민요팀이 어머니, 아버지를 주제로 만들어진 한국 민요를 각각 선보인다. 드림 색소폰 단원들의 색소폰 연주, 싱얼롱과 장기 자랑 순서 등도 마련된다. ‘인생 아리랑’이란 노래로 알려진 한국의 트로트 가수 조성자도 출연한다. 예술협은 김밥과 떡, 과일, 음료,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213-663-8808)로 하면 된다.아리랑문화예술 잔치 회장 양현숙 양현숙 회장 색소폰 연주
2023.05.10. 17:22
아리랑문화예술협회(이하 예술협, 회장 양현숙)가 오는 13일(토) 오후 2시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340 W. Commonwealth Ave)에서 한인 시니어를 위한 ‘효 잔치’를 연다. 예술협은 지난 2017~2019년까지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에 효 잔치를 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이후 행사를 열지 못했다. 양 회장은 “시니어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기본적으로 시니어를 위한 잔치지만, 온 가족이 부모, 조부모를 모시고 참석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협은 한국무용팀 9명이 나와 부채춤, 북춤 등을 선보이고 민요팀 6명이 어머니, 아버지를 주제로 만들어진 한국 민요를 부른다고 밝혔다. 드림 색소폰 단원 4명의 색소폰 연주, 싱얼롱과 장기 자랑 순서도 마련된다. 양 회장은 “인생 아리랑이란 노래로 유명한 한국의 트로트 가수 조성자가 출연한다. 남자 트로트 가수 1명도 섭외 중이다”라고 밝혔다. 예술협은 김밥과 떡, 과일, 음료 등을 제공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도 나눠줄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양 회장은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는 350~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많은 가족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전화(213-663-8808)로 하면 된다. 한편, 양 회장은 자신이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OC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2시까지 노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가정의 잔치 잔치 개최 회장 양현숙 커뮤니티 센터
2023.05.01. 17:41
밤하늘의 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많은 사람이 평생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한다고 들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밤중에도 하늘은 훤한 채로 남아 있어, 깜깜한 밤하늘을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산업화된 나라의 큰 도시의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은하수가 도시의 하늘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인 것은, 전기 없이는 잠시도 일상생활을 영위해 갈 수 없는 현대인의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겠다. 이제는 잃어버린 밤하늘의 은하수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산업화에 편승한 채 무대책으로 있으면 도시나 근교에서는 밤하늘을 장식하는 ‘장엄한 별 잔치(Starry Majesty)’를 감상할 기회를 영원히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40억 년 전에 무한한 질량과 밀도를 가진 하나의 점이 폭발하여 생겨난 우주가 팽창을 계속하면서 신비롭고 황홀한 억겁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천체 과학자들은 말한다. ‘빅뱅’으로 생겨난 원소는, 수천억 개의 별과 은하수의 탄생을 가져옴으로써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세계를 낳은 것이다. 미국 우주항공국과 유럽 입자연구소가 공동으로 확인한 암흑물질(Dark Matter)이, 우주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 알려지면서 과학계의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우주 질량의 1/4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암흑물질은, 아무런 빛도 발하지도 않고 반사하지도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 암흑물질은 적외선, 자외선, 감마선, X선, 전파 등으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인지되는 신비의 물질이라고 하는 칼럼을 ‘타임’지에서 읽은 적이 있다. 1933년 캘텍 교수로 재직 중이던 스위스의 천체 물리학자인 프리츠 츠비키가 중력을 지닌 암흑물질의 존재를 인식하고 은하가 중력을 바탕으로 은하계의 중심을 공전한다고 처음으로 주장하였는데, 이 암흑물질의 존재 가능성은 또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원리로도 검증될 수 있다고 한다. 높은 질량의 물질 옆을 지나는 빛은 휜다고 하는데, 이는 암흑물질의 존재 가능성을 예측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으로, 이의 규명이 곧 우주생성의 신비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 암흑물질이 어느 순간 팽창을 멈추고 수축하기 시작한다면, 우주는 다시 하나의 조그만 점으로 환원되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수축 팽창의 과정은 우주를 정적인 것이 아닌 역동적인 흐름으로 인식하게 하며, 이는 은하수도 영원히 존재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태어난 모든 것은 죽는다. 별들도 예외는 아니다. 천체 과학자에 의하면, 수명을 다한 별이 엄청난 폭발과 더불어 최후를 맞게 되면 우주 공간에 뿌려진 원소가 이합집산을 거쳐 또 다른 새로운 별로 태어나게 된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금 밤하늘에 반짝이고 있는 수많은 별은 이미 자신의 몸을 불태우고 사라진 다른 별들의 후신인 셈이다. 잃어버린 은하수를 언제 다시 찾게 될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 무더운 여름밤에 고향 집 앞마당에 멍석을 깔아놓고 엄마와 함께 수박을 잘라먹으며 밤하늘에 펼쳐진 황홀한 별 잔치의 장관에 넋을 잃던 추억이 어제의 일처럼 떠오른다. 나만섭 / 전회계사이 아침에 추억 잔치 은하수가 도시 평생 밤하늘 존재 가능성
2023.02.26. 15:33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민족 명절 설을 맞아 경로행사를 갖고 특별한 나눔 잔치를 열었다. 버지니아 버크 소재 서울장로교회(담임 김경모)에서 열린 이날 경로행사는 한인단체 대표들과 미 정치인들을 비롯, 25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고국을 그리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로행사에는 이지호 참사관, 강창구 민주평통 회장, 최상권, 이복신, 이 범 상임고문, 이윤보 전 평통수석부회장 등의 한인 인사가 참여했으며, 민주당 타니아 탈렌토 지역담당관이 축사를 전했으며, 데이비드 마스덴 주상원의원, 조지 바커 주상원의원,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 스텔라 페카스키 페어팩스 교육위원, 에이미 정 프라이 메릴랜드 쉐버리 부시장 등이 참석해 미국 속 한인들의 역량과 위상에 대한 찬사를 이어가며 한국 고유명절 설을 축하하고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했다. 이와함께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졌다. 색소폰(클라라 하), 판소리,(평통 강창구 회장), 워싱턴청춘합창단(문제성 외18명), 리듬체조(조미경), 메시아 색소폰 앙상블(장주영 외12명), 하모니카 앙상블(단장 김창호), 난타(변재은 무용단), 크로마하프(단장 김영란) 연주가 관객들의 흥을 돋웠고, 윷놀이 대회(심판 김성길, 조미경)도 열려 참석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윤희균 회장은 “한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친지가 그리운 어르신들을 위해 조촐한 잔치를 열게 됐다”며 “노인봉사회가 2007년 창립해 오늘날까지 존립할 수 있었던 데는 독지가 분들의 후원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한인동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인분들의 변함없는 봉사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행사는 최상권 상임고문이 쌀 200포를 기부하고 나누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설날 잔치 한인단체 대표들 한인 커뮤니티 한인 인사
2023.01.23. 14:55
민권센터가 오는 11월 17일(목)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함께 38주년 기금 마련 온라인 갈라 ‘커뮤니티 운동 뿌리를 내린다’를 개최한다. 올해 민권센터와 NAKASEC은 저소득층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땀 흘리며 한인과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이끌었다. 뉴욕(민권센터)과 일리노이(하나센터), 텍사스(우리훈또스), 버지니아(함께센터), 펜실베이니아(우리센터) 등 5개 주 NAKASEC 네트워크를 통해 한인과 아시아 이민자 5만5000여 명이 실업보험, 세입자 지원, 서류미비자 현금 지원과 같은 정부 프로그램을 찾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민권센터는 정부와 기업, 후원자들로부터 기금을 마련해 뉴욕시에서만 커뮤니티에 600만 달러 이상의 재정 지원을 했다. 이는 민권센터가 영주권과 시민권,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푸드스탬프, 건강보험, 실업보험, 세입자 지원 신청 등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이미 제공하고 있는 250만 달러 규모의 법률, 사회 봉사 서비스 혜택에 더해진 것이다. 모든 지원 규모를 합하면 민권센터가 올해 커뮤니티에 기여한 금액은 850만 달러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민권센터와 NAKASEC은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으며, 권익 옹호와 정치력 신장 캠페인 등에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들을 참여시켰다. ‘모두를 위한 시민권(Citizenship for All)’ 캠페인을 통해 DACA 프로그램을 보호하고 모든 서류미비자의 합법 신분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권이 없는 국제 입양인까지 포함해 커뮤니티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NAKASEC 네트워크는 5개 주 모두에서 강력한 지역 기반 시민참여 활동을 펼쳐 유권자 등록과 교육, 선거 참여 등에 30만 명이 넘는 아시안 아메리칸들과 함께 했다. 우리 커뮤니티는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저소득층 이민자 커뮤니티는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뉴욕과 미 전역에서 우리는 늘어나는 반아시아 증오 범죄의 비극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 민권센터와 NAKASEC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그들을 옹호하며 커뮤니티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여 명의 한인 청년들이 1984년 10월 21일 퀸즈 잭슨하이츠에 ‘한인청년교육봉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민권센터였다. 돈도, 경험도 없었지만 오직 한인사회의 앞날을 위해 힘쓰겠다는 열정으로 뭉친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길을 달려왔다. 1997년까지 유급 직원 단 한 명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뛰었다. 헌 옷 등을 모아 창고 세일을 하고, 밸런타인스데이에는 꽃을 팔고, 겨울에는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나무를 팔고, 살아 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랬던 단체가 이제는 풀타임 유급 스태프 25명과 임시 직원과 인턴 10여 명 그리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사회, 경제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컸다. ‘뿌리를 알자’고 외치며 38년을 버틴 민권센터는 많은 성장을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풀뿌리 커뮤니티의 힘을 키우려는 민권센터의 활동에 참여하고 후원해주기 바란다. 갈라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minkwon.org/gala2022/), 전화(917-488-0325, 201-546-4657).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민권센터 잔치 올해 민권센터 아시안 아메리칸들 커뮤니티 권익
2022.11.03. 17:33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ㆍ이하 시니어센터)는 7일 오전 10시30분에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서 추석 큰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추석 잔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시니어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시니어센터측은 추석을 맞아 한인타운 어르신들이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날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시니어센터 장구반(지도 최혜련 교수)의 '희망의 북소리' 연주로 시작, 경기민요(지도 김진희 교수), 한국무용(지도 고수희 교수), 컨트리댄스(지도 김동실 교수), 하모니카반(반장 박증규) 학생들의 연주와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강당에는 사전에 배포한 초대권을 소지한 3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시니어센터측은 관람하는 시니어들에게 송편과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2kg 고급 쌀을 선물로 준다. 시니어센터측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은' 추석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많은 한인 어르신들이 행사에 오실 수 있도록 주변에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문의:(213) 387-7733 시니어센터 ▶주소: 965 S. Normandie Ave. #200, L.A. CA 90006추석 잔치 추석 잔치 시니어센터 장구반 이하 시니어센터
2022.08.31. 19:51
우버가 없는 도시를 찾기 힘들고, 우버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우버의 성공은 획기적인 사업모델과 편의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우버는 저렴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테크기업이기에 택시보다 저렴한 거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투자를 받은 결과였다. 한 분석에 따르면 우버의 회계가 공개된 후부터 5년 동안 낸 손실만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7조원이 넘는다. 그 돈은 다름 아닌 승객들에게 돌아갔다. 우버를 타면 택시보다 싼 값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렇게 남의 돈으로 우버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물가는 치솟고,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돈을 마구 가져다 쓰기 힘들어졌다. 그리고 그 결과 우버의 요금이 오르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JFK공항까지 가는 우버의 비용은 옐로 택시의 두 배에 가깝다고 한다. 즉 ‘보조금’이 빠지고 우버의 실제 이용가격이 드러나고 있다. 문제는 우버가 인기를 끌면서 택시가 줄어들고, 대중교통 이용이 줄어들었다는 것. 택시가 더 싸다고 해도 잡기가 더 힘들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우버를 부르게 된단다. 과거에는 정부 보조금이 시장을 왜곡한다고 했지만 실리콘밸리의 기업에는 투자가 보조금으로 작용해 시장을 왜곡한 셈이다. 어쨌든 우버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꿔놓았고, 많은 도시에서 소위 역세권이 사라지면서 부동산 개발 방식에도 영향을 주어 도시 형태까지 달라졌다고 한다. 투자자의 보조금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우버가 가져온 변화는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다만 이제 그 대가를 사용자들이 지불해야 할 뿐이다. 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열린 광장 잔치 투자가 보조금 정부 보조금 옐로 택시
2022.06.03. 18:40
남가주 호남향우회(이하 호남향우회)는 2월 1일(화) 오후 5시 JJ그랜드호텔에서 2022 설날큰잔치 및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 행사를 갖는다. 이날 취임하는 신임회장은 제 42대 사이먼 양 회장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지난 1980년 LA에서 설립된 남가주 호남향우회는 지난 42년간 한인타운을 지켜왔으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남가주 지역에는 남가주 호남향우회 이외에도 OC호남향우회, 인랜드호남향우회가 있고 미 전역에 30여개의 호남향우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임하는 정성업 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향우회 재건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향우회가 한인사회에서 위상을 정립했고 남가주 한인단체들과 연대도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원로 위로와 차세대 육성에 힘을 쏟았다는 평가다. 신임 사이먼 양 회장은 광주 출신으로 5.18 당시 전남도청 항쟁수습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로컬 주간신문사 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회장단은 설날 큰잔치, 골프대회, 야유회, 본국학생 초청행사, 장학생 선발, 향우업소록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213)507-9920 장병희 기자호남향우회 잔치 남가주 호남향우회 oc호남향우회 인랜드호남향우회 이하 호남향우회
2022.01.27.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