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영국 버밍엄의 매연 가득한 거리에서 슬로 모션으로 걸어 나오던 한 남자가 있었다. 붉은 우완 부대를 이끌고, 모자 챙에 면도날을 숨긴 채, 푸른 눈동자로 세상을 얼려버릴 듯 응시하던 토미 셸비. 2013년 BBC에서 시작해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된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가 마침내 영화 ‘피키 블라인더스: 이모틀 맨’(Peaky Blinders: The Immortal Man)으로 그 거대한 신화의 마침표를 찍는다. 2022년 시즌6가 남긴 모호하고도 서늘한 여운은 이제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로소 그 종착역을 발견한다. 영화에는 ‘이모틀 맨(The Immortal Man)’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부제는 단순히 한 인물의 불멸성을 의미하기보다는, 토미 셸비라는 신화적 캐릭터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맥락을 찾아야 한다. 시리즈가 권력과 폭력의 상승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영화는 그 반대편에 있는 쇠락과 고독, 그리고 죄책감을 응시한다. 그는 전쟁의 폐허 위에서 유령처럼 부유하는, 혹은 이미 죽었으나 차마 떠나지 못한 존재 ‘이모틀 맨’이다. 죽지 않는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모든 죄와 잃어버린 자들의 영혼을 영원히 짊어져야 한다는 형벌에 가깝다. 톰 하퍼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시리즈가 구축해온 폭력과 계급의 역사를 정리하려는 거대한 야심을 드러낸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폭격으로 폐허가 된 버밍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시리즈 결말 이후 약 6년이 지난 시점.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토미 셸비는 더 이상 화려한 수트를 입고 권력의 정점에서 군림하던 갱스터의 수장이 아니다.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나치 음모에 연루되면서, 그는 다시 버밍엄의 진흙탕으로 복귀한다. 1940년의 버밍엄은 시리즈에서 보았던 것처럼 산업화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기회의 땅이 아니다.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들과 공포에 질린 도시의 풍경은 토미가 평생토록 천착해온 ‘가족’과 ‘권력’의 허망함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 과정에서 토미는 과거의 죄와 현재의 위협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악 앞에서 개인의 범죄적 야망은 얼마나 초라한가. 영화는 이 지점을 놓치지 않고 토미를 국가적 임무와 개인적 속죄 사이의 외줄 타기에 세운다. 비밀 작전에 뛰어든 토미의 모습은 시리즈보다 훨씬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며 관객의 시각적 쾌감을 충족시킨다. 톰 하퍼 감독이 설계한 이 마지막 장에서 가장 강력한 미학적 전략은 단연 킬리언 머피의 얼굴이다.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토미 셸비는 냉철함과 카리스마의 화신이었으나 영화에서의 머피는 그 견고한 가면 뒤에서 균열되기 시작하는 남자로 보인다. 카메라가 그의 표정, 숨결, 그리고 긴 침묵을 집요하게 쫓을 때, 관객은 텍스트로 설명되지 않는 서사의 절반을 읽어내게 된다. 가장 깊고 가장 인간적인 토미 셸비의 모습은 대사보다 그의 얼굴 근육의 떨림에서 완성된다. 영화는 이를 시각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빛과 그림자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킨다. 토미가 홀로 고독에 잠기는 실내 장면들은 오직 희미한 촛불이나 창밖에서 새어 나오는 차가운 달빛에 의존한다. 반면, 나치의 음모와 전쟁의 폭력성이 분출되는 외부 세계는 강렬하고 거친 카메라 워크로 묘사된다. 이 명암의 대비는 토미의 내면적 침잠과 그를 가만두지 않는 시대의 폭력을 평행선 위에 배치하며, 영화를 단순한 범죄 액션물이 아닌 한 남자의 영혼을 해부하는 심리극의 영역으로 격상시킨다. 1940년대 버밍엄의 잿빛 풍경은 토미의 심리적 폐허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주인공으로서 기능한다. 영화적인 확장을 위해 투입된 새로운 얼굴들도 인상적이다. 레베카 퍼거슨, 배리 키오건, 팀 로스라는 중량감 있는 배우들의 합류는 텔레비전 시리즈가 가졌던 태생적 한계를 넘어 스크린에 걸맞은 무게감을 부여한다. 특히 배리 키오건은 특유의 기묘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토미 셸비 이후의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 새로운 캐릭터들은 기존 세계관의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토미 셸비라는 거대함에 맞설 수 있는 대항점을 형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드라마가 6개 시즌에 걸쳐 차곡차곡 쌓아온 방대한 인물 군상과 복선들을 단 두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안에서 마무리하려다 보니, 일부 조연들의 서사가 생략되거나 갈등의 동기가 모호하고 편의적으로 서둘러 봉합된 인상이 짙다. 특히 토미의 아들이 나치 음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설정은 그 자체로 매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라는 한정된 그릇 안에서 충분히 발효되지 못해 서사적 밀도가 깊이 있게 전달되지 않는다. 드라마의 마지막 시즌이 보여준 그 처절하고도 완벽한 고립에 비하면 영화는 독립적인 완결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기존 팬들을 위한 감정적 마무리에 더 큰 비중을 둔 느낌이다. 그래서 시리즈 피날레의 강렬함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보여주는 미학적 정조와 감정적 깊이는 그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영화 ‘피키 블라인더스’는 철저히 팬들을 위한 보상이자 헌사다. 시리즈의 맥락을 모르는 관객에게는 세련된 범죄 시대극 정도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토미의 여정을 지켜봐 온 이들에게는 그의 상처 하나하나가 비수가 되어 박히는 경험을 하게 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모든 소음이 잦아들고 오직 토미의 그림자만이 길게 늘어질 때, 관객은 비로소 그가 불멸(Immortal)의 존재가 된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는 죽지 않아서 불멸이 아니라,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아이콘으로 남았기에 불멸이다. ‘피키 블라인더스’는 끝이 났다. 하지만 킬리언 머피가 시리즈와 영화를 통해 완성한 잿빛 초상과 정서적 파동은 오랫동안 시네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의 서늘한 명령은 이제 전설이 되어 스크린 너머로 사라진다. 우리가 이 신화의 마지막 장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영화는 가장 ‘피키 블라인더스’다운 방식으로 답한다. 토미 셸비의 마지막은 그가 걸어온 길만큼이나 어두웠고, 고독했으며, 그래서 지독하게 아름다웠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균열 폭력 세계대전 버밍엄 시리즈 결말 동안 토미
2026.03.25. 19:26
행동은 속죄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용서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군사 독재 시절 행해졌던 고문과 실종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크릿 에이전트’가 끝까지 ‘용서’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는 이유다. 영화는 감정의 봉합을 거부한다. 브라질 군사 독재 이후 많은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았다. 국가가 선언한 ‘화해’는 정의의 회복이 아니라 망각의 제도화에 가까웠다. 법적 단죄가 부재한 자리를 채운 것은 침묵이었고 침묵은 곧 일상이 되었다. ‘시크릿 에이전트’가 시작하는 지점이다.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은 ‘누가 나쁜가’가 아니라 ‘어떻게 가능했는가’다. 누군가의 악의보다 다수의 순응과 침묵이 어떻게 폭력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단순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국가적 망각에 대한 저항의 시각에서 이 영화는 화해의 언어 대신 브라질의 아픈 과거를 끊임없이 들추어낸다. 그래서 영화에는 용서도 없고 처벌도 없고 명확한 정의도 없다. 1970년대 브라질 군사독재 말기. 주인공 마르셀루(와그너 모라)는 정부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전직 요원이다. 그는 과거 작전에서 동료의 고문과 실종에 간접적으로 가담했고 그일 이후 조직을 떠났다. 지금 그는 가짜 신분으로 해안 도시 헤시피에 숨어 살며 라디오 수리공으로 일한다. 라디오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오브제다. 잡음과 전파, 들리지만 명확히 포착되지 않는 소리. 그것은 이 영화가 다루는 기억의 상태와 닮았다. 도시는 평온해 보이지만 감시는 여전히 일상에 스며 있다. 군용 차량은 배경처럼 등장하고 정보기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삼엄한 존재를 과시한다. 독재는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작동 방식은 여전히 브라질의 일상을 포위하고 있다. 어느 날 마르셀루는 옛 상관에게서 암호화된 연락을 받는다. 그가 과거에 관여했던 ‘비공식 제거 작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될 위기에 처했고 그 파일을 회수하거나 필요하다면 관련 인물을 정리하라는 명령이다. 마르셀루는 거절하려 하지만 그의 가짜 신분이 이미 들통났고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 대한 위협이 그를 주저하게 한다. 조사를 시작한 마르셀루는 점점 현실이 이중으로 분열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정부 요원들은 그를 다시 도구로 사용하려 하고 반정부 지하 조직은 그를 배신자로 의심한다. 그는 정보원을 만나지만 직접적인 말 대신 침묵·은유·소음으로 채워진다. 이 영화의 특징답게 총격이나 추격 대신 정지된 카메라와 긴 침묵이 오히려 긴장감을 키운다. 마르셀루는 유출된 파일의 핵심이 문서 자체가 아니라 ‘증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증언자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처리된 여성이다. 그녀는 국가가 저지른 고문과 학살을 국제 인권기구에 증언하려 한다. “국가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우리는 어디까지 괴물이 될 수 있는가” 이 순간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다. 마르셀루는 처음으로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그는 여성의 탈출을 돕고 동시에 정보기관에 거짓 보고를 올린다. 여성은 국외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마르셀루는 도시에 남는다. 그는 다시 라디오 수리점을 연다. 군용 차량이 천천히 거리 끝에 멈춘다. 카메라는 그의 얼굴을 오래 응시한 채 커트하지 않는다. 그가 체포된 것인지 제거된 것인지 혹은 또 다른 감시의 시작인지 명확하지 않다. 마지막에 흐르는 라디오 뉴스. “정부는 모든 것이 정상화되었다고 발표한다.” 그들의 ‘정상화’란 폭력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폭력이 더는 말해지지 않는 상태다. ‘시크릿 에이전트’는 독재를 직접 고발하지 않는다. 대신 그 체제에 순응했던 평범한 개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가해 구조 안에 있었던 침묵의 얼굴을 응시한다. 관객에게 판단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다만 침묵 속에 머물렀던 책임을 되돌려놓을 뿐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얼굴로 유지되는 세계 속에서 용서를 말하지 않음으로써 이 영화는 가장 냉정한 방식으로 우리의 의식을 깨운다. 기억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라는 것을. 기억을 지우지 않는 것, 봉합하지 않는 것, 끝내 정리되지 않는 상태로 남겨두는 것. ‘시크릿 에이전트’는 바로 그 불편함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영화는 끝까지 ‘용서’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용서를 배제한다. 가해의 구조를 흐리지 않기 위해 제시하는 문제는 한 사람이 잘못했는가가 아니라 국가 폭력에 사람들이 어떻게 편입됐느냐는 질문이다. 영화 속 증언자 역시 용서하지도 복수하지도 화해를 제안하지도 않는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해야만 이야기가 완성되는 일반적 구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가 용서한다면 관객은 안도하고 가해자는 구원받은 인물이 되며 역사는 감정적으로 봉합된다. 그녀는 차갑다기보다 아예 감정을 제공하지 않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래서 화해와 구원의 서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해의 책임, 그에 따른 불편한 기억을 지속시키고 마르셀루의 영웅적 선택을 미화하지 않는다. 결말에서 그가 체포되지 않는 이유는 침묵함으로 모두가 공범이 되고 망각함으로 국가의 폭력이 용인될 수 없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영화에서의 서스펜스는 사건이 아니라 기억이 들켜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나온다. 영화는 첩보물의 외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스파이 영화가 아니라 독재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국가 폭력에 대한 죄책감을 본질에서 표현한 영화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이 연출한 ‘시크릿 에이전트’는 3월에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작품상, 국제영화상, 최우수 남우연기상, 캐스팅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2015년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에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역으로 단숨에 세계적 배우로 뛰어오른 와그너 모라의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은 브라질 배우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죄책감 폭력 브라질 군사독재 순응과 침묵 시크릿 에이전트
2026.02.18. 19:08
잉글우드의 한 어린이집에서 직원이 던진 신발에 5세 장애 아동이 맞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1월 16일 잉글우드에 위치한 한 데이케어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상황은 시설 내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영상에는 여성 직원이 신발을 벗어 어린이를 향해 던지는 장면과, 신발에 맞은 아이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직원 두 명은 이를 지켜보고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은 웃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3년간 딸을 해당 시설에 맡겨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가 사건 당일 밤 직접 맞았다고 말해 알게 됐으며, 이후 시설 측에 항의했으나 즉각적인 대응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시 영상 역시 사건 발생 2주 이상이 지난 뒤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의 가족은 시설의 안전 관리와 영상 모니터링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호자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해당 사건이 묻혔을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시설 측은 내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발을 던진 직원은 즉시 해고했으며, 사건을 보고하지 않은 다른 직원들도 추가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시설 책임자는 해당 행위가 고의적인 아동 학대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모든 직원은 채용 전 범죄 기록 조회와 교육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사과나 해고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가해 직원에 대한 형사 처벌과 아동 학대 혐의 적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것은 명백한 폭력이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은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아동 학대 혐의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신발 폭력 폭력 장면 결과 신발 아동 학대
2026.02.07. 6:00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잇달아 시민이 사망한 미니애폴리스에서 종교계가 평화 회복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미니애폴리스의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 강단에 선 미국연합그리스도교회의 레베카 보엘켈 목사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교회에는 기독교 성직자들은 물론 불교와 유대교 지도자, 무슬림, 원주민 영성 전통 수행자 등도 함께 모였다. 이들은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자 추방 작전에 반대하기 위해 급히 미네소타에 모였다. 보엘켈 목사는 "우리 도시와 이 나라에 가득한 고통과 고난 앞에서 여러분은 정말로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말했다. 강단 위에는 성경 미가서 구절을 인용하고 시대적 메시지를 덧붙인 팻말이 놓여 있었다. "정의를 행하고 인애를 사랑하며 ICE를 폐지하라." 이날 행사와 함께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이틀간 대규모 종교 집회가 열렸다. 모임은 활동가 훈련과 영적 각성 집회, 시위를 결합한 형태였다. ICE 요원에 적극적으로 저항해 온 미네소타 지역 신앙 지도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성직자들에게 그간의 경험을 전수하기도 했다. 기도와 노래, 구호가 이어졌고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에 맞서는 광범위한 신앙 기반 네트워크 구축을 선포했다. 종교뉴스서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집회 주최 측은 물리적 한계 때문에 신청 접수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많은 성직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보엘켈 목사는 집회의 목표에 대해 "우리는 시카고와 LA, 포틀랜드의 종교적 동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 우리의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온 한 목사는 "곧 우리 공동체에도 ICE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번 부름에 응답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지역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온 신앙 지도자는 "여기는 앞으로 전국에서 벌어질 일을 시험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종교뉴스서비스는 참석자들이 ICE 요원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과 장기간 시위에서 영적 돌봄을 하는 방법, 연좌 시위와 노래 인도 기술 등을 배웠다고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성직자들은 미니애폴리스의 디오스 아블라 오이 교회에서 ICE가 두려워 외출을 꺼리는 이민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활동을 도왔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종교인들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헤네핀 애비뉴 연합감리교회의 캐런 라슨 목사가 공항에서 시위를 하다 참가자 100여명과 함께 체포됐다. 라슨 목사는 "사람들이 공격받고 가족과 떨어져 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침묵하거나 물러설 수 없다"며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이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한다.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들 종교인들은 대규모 추방이 확대되면 영적 저항이 다른 도시들로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연합감리교회 주교평의회는 지난달 26일 미니애폴리스 상황을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주교들은 "거리에서 자행되는 폭력과 안전의 상실,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비인도적 처사는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고 지적하고 사회질서 유지 수단으로 폭력과 두려움, 분리, 위협을 사용하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로야 주교는 성명에서 현장에서 가능한 모든 저항과 대응을 하고 있으며 풀뿌리 행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와 종교 단체들은 연방의회에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반대하라고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국토안보부 예산은 약 644억 달러로 이 중 약 100억 달러가 ICE와 국경 보안 예산이다. 종교 단체의 반대 로비에도 법안은 하원에서 220대 207로 통과돼 상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ICE에 대한 책임성 강화 없이 국토안보부 예산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공회 주교들은 국토안보부 신규 예산 지출 중단과 함께 행정부에 긴장 완화를 요청했으며 행정부는 긴장 완화를 약속했다고 보도도 나왔다. 미니애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단속 완화 약속한 이후에도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소말리아 출신 일한 오마르 미네소타주 연방하원의원이 연설 중 액체 테러를 당하면서 많은 이들이 외출을 두려워하자 교회는 긴급 식량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단속이 집중된 지역에 위치한 한 감리교회는 지역 사회 치유 공간을 마련하고 돌봄과 회복의 저녁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교회는 무료로 트라우마 치료사 상담과 이완 마사지, 치유 요가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안유회 객원기자신앙 폭력 대규모 추방 미네소타 지역 신앙 기반
2026.02.02. 18:23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일상적인 상황을 이상하게 비틀고 인간의 본성, 도덕, 가족의 개념을 실험적으로 해체한다. 그의 영화 속 세계는 익숙하면서도 불안한 질서로 가득 차 있다. '도그투스(Dogtooth, 2009)'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외부와 철저히 단절시킨 채 집 안에 가두고 '랍스터(The Lobster, 2015)'에서는 45일 안에 연인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해야 하는 사회 규칙이 등장한다. 이처럼 란티모스의 작품들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뒤흔들며, 일상의 논리를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로 변주한다. 오늘날 가장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여배우로 평가되는 엠마 스톤의 최근 연기 변신은 란티모스 감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장르가 혼합된 '부고니아(Bugonia)'는 스톤과 란티모스의 4번째 협업이다. 두 사람의 예술적 파트너십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부고니아’는 음모론· 외계인· 정체성 등 정보 과잉 시대로 불리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과 맞물려 있다. 특히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음모론자들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를 상징하는 우화처럼 들리기도 한다. 특별히 흥미로운 건 이 영화가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감독)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음모론이라는 기본 플롯만을 가져왔을 뿐, 성별 구성과 캐릭터 설정은 완전히 다르다. 란티모스 감독은 원작의 배경을 한국에서 오늘의 미국으로 옮겨온다. 한국색이 짙은 원작의 컬트적 감성과 분위기가 란티모스의 불안하고 어두운 세계관으로 다시 채색된다. 테디(제시 플레몬스 분)와 돈(에이든 델비스), 사촌지간인 두 청년은 수퍼에서 산 허접한 가면을 쓰고 대낮에 유명 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 미셸(에마 스톤)을 납치한다. 이들은 강력한 권한과 부를 가진 미셸이 단순한 제약회사의 CEO가 아니라 외계인 침략 세력 안드로메단의 일원으로 지구와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을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미셸을 자신의 집 지하실에 감금하고, 그녀가 잠든 사이 머리를 삭발한다. 그들은 미셸의 머리카락이 외계와 교신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었으며 이를 제거해야만 외계 세력과의 연결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박박 밀린 채 깨어난 미셸, 두 남자와 처음으로 대면한다. 자신이 왜 그곳에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미셸에게 테디는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다그친다. 미셸은 점차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이 외계인이 아니라고 테디의 음모론에 맞선다. 미셸이 탈출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동안 외부에서는 미셸의 소재를 수사하는 경찰 케이시와 제약회사의 움직임이 병행되어 전개된다. 케이시는 테디가 미셸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테디의 어머니가 이 회사의 실험 대상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테디와 미셸의 관계에 복잡한 상황이 더해지면서 관객은 더욱 혼란에 빠진다. 이야기 중반 이후부터 미셸은 단순한 희생양이 아니라 자신만의 계획이 있는 존재임이 암시된다. 돈이 자살을 선택하고 이를 계기로 사태가 점점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다. 테디는 돈의 죽음 이후 더욱 극단적으로 미셸을 대한다. 신념과 광신 사이를 오가며 음모론자의 두려움이 드러난다. 미셸은 테디에게 “당신이 주입한 물질은 사실 우리가 개발한 차세대 인간 진화 실험체였다”고 알려며 반격에 나선다. 이 한마디로 모든 균형이 무너지고 두 사람 사이의 심리적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결국 미셸은 자신이 안드로메단 제국의 여왕급 존재임을 스스로 밝히며 인류 진화 실험이 실패로 끝났음을 선언한다. 마지막 장면, 테디는 자폭 장치를 착용한 채 미셸의 회사로 침입한다. 절망적인 인간의 저항이자, 신념에 갇힌 인간의 파멸을 상징한다. 미셸은 냉정하게 인류의 전면적인 제거를 결정하며 인류 문명의 종말을 예고한다. 그녀는 비밀 통로를 통해 우주선에 올라타고 지구를 떠난다. 이어 인류가 순식간에 사라진 듯한 정적이 흐르고 빈 도시 위에서는 벌들이 벌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는 인류가 사라진 자리에서 자연의 생태계가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은유적 이미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이 결말을 통해 인간 중심의 문명이 무너진 뒤에도 자연은 결국 스스로의 질서와 균형을 되찾는다는 역설적 메시지를 던진다. 고대 그리스어 ‘부고니아’는 죽은 소에서 꿀벌이 생긴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극 중에서 벌, 양봉, 여왕벌 개념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조직화한 집단 나아가 인류 사회 또는 자본주의의 구조를 빗대는 은유로 해석된다. 테디가 벌의 존재와 여왕벌 개념을 사회의 권력 구조에 빗대어 설명하는 등 메타포가 반복된다. 미셸은 여왕벌(지베층)이고 벌집은 인류이며 벌집 붕괴는 인류가 구축한 사회·경제·생태계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태를 상징한다. '부고니아'는 납치극의 형식을 띠었던 원작보다 심리극의 면모가 한층 두드러진다. 그만큼 사건의 전개보다 인물들 간의 대화와 심리적 긴장이 서사의 중심을 이룬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란티모스 특유의 모호함과 불안의 미학이 깊어지며 영화는 점차 치밀한 심리 게임의 장으로 변모한다. 특히 테디가 병든 어머니를 상상하는 장면에서는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며 음모론이 지배하는 그의 내면과 불안정한 정신세계가 드러난다. 미셸이 납치되는 상황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일종의 희극처럼 보인다. 그녀가 탈출을 시도하는 순간의 단순한 긴박감보다 인물들 사이에 서서히 조성되는 팽팽한 긴장과 심리적 대립이 영화의 핵심적 묘미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긴 여운을 남기는 종결부의 피날레, 그리고 블랙코미디적 연출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작품의 독특한 리듬을 완성한다. 란티모스의 영화들은 주류 관객보다는 마니아층에 어필하는 성향이 강하다. ‘부고니아’는 독창적 연출, 실험성으로 인해 수상 시즌 동안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오스카상의 경우, 아카데미가 선호하는 보편성, 대중성 측면에서의 한계 때문에 수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런데도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온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기대할 만하다. 머리를 삭발한 채 발산하는 스톤의 비주얼은 그녀의 과거 어느 영화보다도 강렬하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부고 폭력 외계인 침략 사회 규칙 한국 영화
2025.11.12. 19:41
9월 초, 조지아주 현대-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합동 단속 현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미국 내 투자를 유치하며 경제적 파트너십을 다지던 한국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손목과 발목에 쇠사슬이 채워지는 끔찍한 영상은 마치 노예 해방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자국 내 제조업 부흥을 외치던 미국 정부가 정작 그 정책의 주체인 한국 기업과 국민에게 보여준 무자비한 행태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신의도, 인권도, 외교적 예의와 절차도 무시한 이 폭력적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물론 한국 기업이 근로자들의 합법적 노동 신분 확보에 소홀했다는 실책과, 2026년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존재 이유다. 자국 이익이 외교의 기본이라는 점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주권 국가로서의 한국 정부가 보여준 무능력함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한 병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감수했던 것처럼, 인간의 존엄성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중대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미 통상 외교에서 보여준 대통령과 협상단의 모습은 과연 적절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수천억 불의 자발적 헌납으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인가. 기업 총수들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여주기식 외교로 일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사전에 ESTA(무비자 협정) 활용 방안이나, 이미 전례를 남긴 도요타의 대처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한국의 이익을 위한 '배수진'을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 회담 내내 보여준 한국 대통령의 모습은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교감 앞에 벌받는 문제 학생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의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대중의 반란'에서 지적했듯, 한국의 정치 현실은 원칙과 근본적 가치를 도외시하고 개인의 이익과 당리당략으로 치닫고 있다. 팬데믹이 낳은 무절제한 포퓰리즘의 그늘 아래에 숨어있는 '대중'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대중은 단순히 수적 다수가 아니라, 자기 성찰 없이 주어진 것에 안주하며 이미 만들어진 사회적 성과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집단이다. 건강한 민주주의는 대중과 엘리트의 균형, 즉 자유와 질서가 함께 유지될 때 가능하다. 작금의 사회는 오히려 이러한 대중을 교묘히 이용하며 국민의 고통만 가중시키고 있는 이기적인 정치 세력과 노조 간부들이 만연해 있다는 슬픈 현실에 직면해 있다. 왜곡된 정보는 사람의 기억까지 통제한다. 과연 우리는 '깨어 있는 민중'인가? 현재의 사회 현실이 다음 세대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면, 우리는 역사 앞에 떳떳할 수 있을까? 빚더미에 앉아 절망에 허덕일지도 모를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각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송병길 / 건축가열린광장 정부 폭력 한국 정부 한국 대통령 한국 기업
2025.09.23. 18:21
시위 폭력 폭력 격화 la ice
2025.06.09. 14:29
뉴욕시 전철내 폭력 사건이 일부 역에서, 또 일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단체 '바이탈 시티(Vital Cit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역 472개 중 10분의 1도 안되는 30개 역에서 전체 폭력 범죄의 약 50%가 발생하고 있었다. 폭력 사건 최다 발생 1위는 4·5·6번 전철 맨해튼 125스트리트역으로, 범죄 집중 발생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노선 렉싱턴애비뉴-59스트리트역(오후 12시~오후 4시)이 2위에 올랐으며, ▶7·E·F·M·R 전철 퀸즈 잭슨하이츠-루스벨트애비뉴&74스트리트역(오후 4시~오후 8시) ▶A·B·C·D·1번 전철 맨해튼 컬럼버스서클-59스트리트역(오후 8시~오전 12시) ▶2·3·4·5번 전철 브루클린 프랭클린애비뉴역(오후 12시~오후 4시) ▶S·4·5·6·7번 전철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오후 4시~오후 8시)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만 구분해서 보면, 오전 3시~오전 4시 사이 전철 폭력 범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오전 2시~3시 ▶오전 1시~오전 2시 ▶오전 4시~오전 5시 순이었다. 전철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오전 8시~오전 9시, 오후 5시~오후 6시 등 출·퇴근 시간대였다.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한 중범죄 사건은 약 150건에서 540건으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체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포된 대부분의 용의자들이 범죄 이력이나 정신 건강 문제, 노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철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체포된 상위 10% 용의자 중 약 80%가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약 90%가 노숙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범죄자들의 재범률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철 폭력 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철 폭력 혐의로 체포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년 동안 기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시간대 폭력 전철 폭력 일부 시간대 전철 범죄자들
2025.01.27. 20:39
텍사스에서 친밀한 파트너에게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은 여성 희생자수가 2013년 이후 10년간 거의 2배나 급증했다고 북텍사스 공영라디오(NPR)가 지난 2일 보도했다.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Texas Council on Family Violence)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텍사스에서 친밀한 파트너에게 살해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은 모두 20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20%는 북부 텍사스에 거주하는 여성들이었다. 텍사스 주전역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살인 사건의 대부분은 총격에 의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가정 폭력 상황에서 집안에 총기가 있으면 살인 위험이 500%나 폭증한다고 지적했다. 보호 명령(protective order)을 받은 가정 폭력 가해자는 주 및 연방법에 따라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의 커뮤니티 대응 코디네이터인 타베사 해리슨은 “작년에 최소 20명의 가해자들이 법망을 피해 총기를 소유했고 이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무기를 가져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그 가해자 중 한 명은 달라스에 사는 데반테 트레일러였다. ‘명예로운 텍사스 희생자 2023’(Honoring Texas Victim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8세의 여자친구인 라진 잭슨을 총격 살해한 트레일러는 이전에도 파트너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받아 법적으로는 총기 소지가 금지됐으나 이를 어기고 총기로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올해 초 라히미(Rahimi) 재판에서 보호 명령을 받은 사람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텍사스주는 지난 입법 회기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호 명령을 받은 사람의 총기류를 압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의 공공 정책 책임자인 말리 보일스는 총기와 보호 명령에 대한 책임의 부족이 부담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 폭력 생존자들은 법적으로는 총기 소지가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실효성을 실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에 보호 명령을 요청하고 가해자와 이별을 한 여성들은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가정 폭력 살인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학대를 끝내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했고 92명은 학대하는 파트너와 헤어지거나 관계를 끝냈음에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샌 안토니오에 사는 가정 폭력 생존자인 마리아 가드너는 학대하는 파트너와 결별했음에도 비극을 겪었다. 2023년에 이혼한 지 5개월 후, 가드너의 전 남편은 그녀를 7번이나 쏘고 두 자녀는 칼로 찔렀다. 그녀와 큰 딸은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았지만 11개월된 딸은 사망했다. 가드너의 참혹한 이야기는 명예로운 텍사스 희생자 2023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녀는 이 보고서가 중요하지만 가정 폭력 실태의 일부만을 포착했다고 꼬집었다. 가드너는 “우리는 살아남았기 때문에 데이터에 잡히지 않았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삶과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진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보세요”라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폭력 텍사스 희생자 텍사스주 대법원 여성 희생자수
2024.10.07. 7:39
올들어 덴버에서 대부분의 폭력범죄는 줄어들었으나 가정 폭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abc 뉴스가 보도했다. 덴버 경찰국(Denver Police Department/DPD)에 따르면, 올들어 덴버에서 폭력 범죄는 크게 감소했지만 가정 폭력 사건은 증가했다. 가정 폭력 생존자 옹호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우려돼왔다고 전했다. 가정 폭력 생존자와 그 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이프하우스 덴버(SafeHouse Denver)의 생존자 서비스 책임자인 나타샤 애들러는 “솔직히 말해서 놀랍지 않다. 지난 수년 동안 콜로라도에서 가정 폭력 사건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계속 증가했으며 둔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DPD의 새로운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다른 범죄는 감소했지만(대부분의 폭력 범죄 포함) 가정 폭력은 상황이 다르다. DPD는 8월 중순 현재 덴버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사건은 총 4,549건으로 2023년의 4,350건 비해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실에 따르면, 가정 폭력 사망자는 2022년에 94명이 사망하면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중 22명은 ‘부수적 피해자’(collateral victims)였으며, 여기에는 6명의 어린이와 2명의 경찰관이 포함됐다. 덴버 지구 베스 맥캔 검사장은 “올해 가정 폭력이 증가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학대자를 책임지우게 하는 것은 내가 취임한 이래로 최우선 과제였으며 이 목적을 위해 15명의 전담 검사로 구성된 가정 폭력 부서는 올해 지금까지 586건의 중범 가정 폭력 사건을 기소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의 491건 보다 19%나 증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정 폭력 사건의 증가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애들러는 “가정 폭력은 전적으로 권력과 통제에 관한 것이다. 형사 사법 제도가 가해자를 책임지우지 않고 있으며 선고가 너무 느슨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피해자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높은 보석금 책정이 필요한데 실상은 너무 낮아 조기에 석방될 뿐 아니라 재판에서도 상당수가 보호 관찰형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어느 한 판사나 형사 사법 제도에 돌리고 싶지 않다. 가정 폭력 증가는 또다른 많은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가정 폭력은 파트너가 학대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문제를 다룰 때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생산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들러는 “가정 폭력 생존자들은 항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엄청 많다. 세이프하우스 덴버도 그 중 하나다. 우리는 항상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위기 및 정보 전화는 303-318-9989다. 로즈 앤돔 센터(Rose Andom Center)는 생존자를 위한 또 다른 자원이다. 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규 업무 시간 동안 720-337-4400으로 연락하면 된다. 생존자는 전국 가정 폭력 핫라인(1-800-799-7233)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에들러는 “10월은 가정 폭력 인식의 달로, 생존자와 옹호자가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리소스를 강조해 더 많은 인식을 제고한다. 누군가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가족, 친구 및 이웃은 생존자를 지원하는데 집중해 경청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경진 기자폭력 덴버 폭력 범죄 가정 폭력 세이프하우스 덴버
2024.10.02. 13:00
올들어 덴버에서 대부분의 폭력범죄는 줄어들었으나 가정 폭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abc 뉴스가 보도했다. 덴버 경찰국(Denver Police Department/DPD)에 따르면, 올들어 덴버에서 폭력 범죄는 크게 감소했지만 가정 폭력 사건은 증가했다. 가정 폭력 생존자 옹호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우려돼왔다고 전했다. 가정 폭력 생존자와 그 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이프하우스 덴버(SafeHouse Denver)의 생존자 서비스 책임자인 나타샤 애들러는 “솔직히 말해서 놀랍지 않다. 지난 수년 동안 콜로라도에서 가정 폭력 사건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계속 증가했으며 둔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DPD의 새로운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다른 범죄는 감소했지만(대부분의 폭력 범죄 포함) 가정 폭력은 상황이 다르다. DPD는 8월 중순 현재 덴버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사건은 총 4,549건으로 2023년의 4,350건 비해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실에 따르면, 가정 폭력 사망자는 2022년에 94명이 사망하면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중 22명은 ‘부수적 피해자’(collateral victims)였으며, 여기에는 6명의 어린이와 2명의 경찰관이 포함됐다. 덴버 지구 베스 맥캔 검사장은 “올해 가정 폭력이 증가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학대자를 책임지우게 하는 것은 내가 취임한 이래로 최우선 과제였으며 이 목적을 위해 15명의 전담 검사로 구성된 가정 폭력 부서는 올해 지금까지 586건의 중범 가정 폭력 사건을 기소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의 491건 보다 19%나 증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정 폭력 사건의 증가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애들러는 “가정 폭력은 전적으로 권력과 통제에 관한 것이다. 형사 사법 제도가 가해자를 책임지우지 않고 있으며 선고가 너무 느슨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피해자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높은 보석금 책정이 필요한데 실상은 너무 낮아 조기에 석방될 뿐 아니라 재판에서도 상당수가 보호 관찰형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어느 한 판사나 형사 사법 제도에 돌리고 싶지 않다. 가정 폭력 증가는 또다른 많은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가정 폭력은 파트너가 학대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문제를 다룰 때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생산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들러는 “가정 폭력 생존자들은 항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엄청 많다. 세이프하우스 덴버도 그 중 하나다. 우리는 항상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위기 및 정보 전화는 303-318-9989다. 로즈 앤돔 센터(Rose Andom Center)는 생존자를 위한 또 다른 자원이다. 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규 업무 시간 동안 720-337-4400으로 연락하면 된다. 생존자는 전국 가정 폭력 핫라인(1-800-799-7233)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에들러는 “10월은 가정 폭력 인식의 달로, 생존자와 옹호자가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리소스를 강조해 더 많은 인식을 제고한다. 누군가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가족, 친구 및 이웃은 생존자를 지원하는데 집중해 경청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경진 기자폭력 덴버 폭력 범죄 가정 폭력 세이프하우스 덴버
2024.10.02. 12:55
토런스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여성이 30년 만에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이 폭로한 내용은 한인 여고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녀는 본인과 친구 1명이 2년간 5명의 한인 선배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졸업파티를 한다며 이들을 4시간 넘게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적도 있다고 한다. 더구나 가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신고할 경우 집에 불을 지르고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다. 조폭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이 여성은 아직도 당시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가해자 중 한 명과 우연히 마주쳤고 조금의 미안한 기색도 없는 모습에 화가 나 폭로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5명 가운데 일부는 아직 토런스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종종 발생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가 심했다. 미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가 어울려 다니며 잘못된 한국식 선후배 문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 했던 것이다. 토런스 학교 폭력 가해자들도 90도 인사를 요구했다는 것을 보면 이런 부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버텨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정도다. 그녀는 최근 용기를 내 경찰 신고를 마쳤다고 한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선의 수사를 기대한다. 범죄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를 살펴보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사설 학교 폭력 학교 폭력 토런스 학교 폭로 의미
2024.09.04. 18:55
18년 전쯤 된 것 같다. 댈러스를 방문했을 때 The Fifth Floor Museum(5층 박물관)을 찾은 적이 있었다. 나는 처음 이 생소한 이름의 박물관에 의아해했다. 1963년 11월 John F Kennedy 대통령 저격 현장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오픈카를 타고 Dealey Plaza를 지나고 있었다. 이때 인근 빌딩 5층에서 총탄이 날아왔다. 리 하비 오즈월드가 교과서를 저장하고 있는 5층 건물 창을 통해 쏜 총알이었다. 케네디는 머리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박물관에는 당시 비극을 말해주는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암살 동기, 배후에 대해서는 대답이 없었다. 언젠지는 기억이 나지 않은데 워싱턴DC 방문 중 Ford’s Theatre(포드 극장)을 찾았다.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이 극장에서 Our American Cousin이라는 연극을 보고 나오다 발코니에서 John Wikes가 쏜 총을 맞았다. 저격범은 남북전쟁 후 노예해방을 단행한 링컨을 저주한 사람이었다. 1981년 로널드레이건 대통령은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연설을 하고 나오다 힌클리 주니어가 쏜 총을 맞았다. 대통령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열흘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미국 역사를 보면 이 밖에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시어도르루스벨트 대통령 등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암살됐거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범행동기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주’가 극단적인 폭력을 일으키게 했을 것이다. 폭력은 그들이 외친 마지막 언어, 메시지였다. 지난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을 맞았으나 하늘의 도움인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저격범은 20살 청년, 동기는 아직 모호하고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총알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그가 연설 중 밀입국자 숫자 차트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지 않았더라면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트럼프가 피를 흘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는 모습을 잡은 이미지는 길이 역사에 남을 것이다. 성조기기 펄럭이는 파란 하늘, 어떠한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겠다는 강렬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트럼프는 별난 사람이다. 그는 수많은 물의(Controversy)를 일으키며 살아왔다. 이 나라에는 그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갈라져 있고 이런 극단적인 사건에도 큰 인식의 변화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석 달 반 동안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모두 지금은 극단적인 선거 운동을 피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막판으로 갈수록 온도는 상승할 것이다. 11월 5일 밤을 상상해본다. 어차피 바이든, 트럼프 둘 중 한 사람은 패배할 것이다.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상하원이 어떻게 될지도 의문이다. 현직은 큰 실책이 없는 한 재선됐다. 바이든이 첫 번째 토론에서 처절할 정도로 초라한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암살시도라는 악재를 이기고 승리한다면 기적이다. 두 번의 탄핵, 검찰에 기소돼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이 또한 기적이다. 아직 이야기는 진행 중이다. 클라이맥스가 이어지고 스토리는 결론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과정이 너무 길어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언젠가 결론에 도달할 것이지만 스토리가 그때끝날지 의문이다. 언어의 폭력, 총탄의 메시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기다려 봐야겠다. 최복림 / 시인삶의 뜨락에서 폭력 언어 대통령 트럼프 케네디 대통령 로널드레이건 대통령
2024.07.16. 17:49
7월 1일(오늘)부터 가주 내 대부분의 업체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을 세우고 직원을 교육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지난해 9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가주 상원법안(SB 553)에 따라 가주 내 거의 모든 고용주는 직장 폭력 사고 예방 계획을 작성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직장 내 폭력 사건 일지 작성 및 유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다만, 10명 미만의 직원이 근무하고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장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업체는 면제 대상이다. 일례로 시큐리티 가드가 출입을 통제하는 건물에 입주한 10명 미만의 사업체는 이 법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 재택근무나 직원 본인이 선택한 장소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경우도 해당하지 않는다. 고용주가 지켜야 할 세부적인 의무사항은 ▶직장 폭력 예방 계획(WVPP) 서면 작성, 보관 및 열람 ▶매년 WVPP 관련 직원 교육 ▶직장 내 위험에 따른 해결 및 조사 기록 등이다. WVPP 에 관한 직원 교육을 매년 해야 하며, 교육한 기록을 최소 1년간 보관해야 한다. 가주직업안전청(Cal/OSHA)은 고용주가 자체 계획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WVPP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주 노동청 웹사이트(www.dir.ca.gov)에서 질의응답 및 서면 작성 예시가 있어 각 업체의 상황에 맞게 작성하면 된다. 박수영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각 고용주에게 맞는 WVPP를 만들어 두면 그대로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작성이 중요하다"며 “가주 노동청에 질의응답 및 서면 작성 예시가 있으니 이를 토대로 업체 상황을 파악한 후 알맞게 작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늘(1일)까지 준비하지 못한 고용주는 가주 규제 당국이 직장 건강 및 안전 위반 사항 검사 시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킴 구스먼 가주고용주협회 회장은 “모든 직원에게 설문지를 보내 직장 안전, 보안 카메라 작동, 건물 안이나 근처 안전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좋다”며 “의견을 모아 계획 수립 단계서 동료, 고객, 공급업체, 직원 등의 안전 위협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인 업체를 포함 LA카운티 수만 명의 고용주가 맞춤형 직장 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세부 사항이 구체적이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버뱅크에서 100명의 직원이 있는 웨스트윈드 스튜디오 선더 라마니 대표는 “모든 계획과 훈련 세션이 마련되더라도 폭력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결코 증명할 수 없다”며 “끝이 없는 소송의 함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주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 수립 법은 2021년 샌타클라라 밸리 교통국 시설에서 10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총격 사건 발생에 대응해 데이비드 코르테스(민주당· 샌호세) 가주 상원의원이 지난해 처음 발의했다. 이은영 기자직장 폭력 직장 폭력 폭력 예방 직장 안전
2024.06.30. 19:46
법무부가 팬데믹 후 집중 단속에 나섰던 폭력 범죄가 지난 1분기 미 전역서 줄어들었다는 연방수사국(FBI) 리포트가 나왔다. 법무부·FBI가 미 전역 1만9000곳 이상의 사법기관중 자발적으로 최소 2개월 이상의 범죄 통계 데이터를 제출한 1만3719곳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10일 발표한 범죄통계보고서(UCR)에 따르면, 이 기간 폭력범죄(violent crime)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살인(-26.4%) ▶강간(-25.7%) ▶절도(-17.8%) ▶재산 범죄(-15.1%) ▶가중폭행(-12.5%)도 줄었다. 리포트는 ▶폭력 예방 프로그램 재실시 ▶가정 체류 시간 감소로 인한 가정폭력 감소 등이 원인이라 했고, 브라이언 히긴스 뉴욕시립대 존제이 칼리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경관 배치를 늘리는 등의 노력 덕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행정부는 더 많은 경찰력을 배치하고 총기 폭력을 근절중”이라며 “임기를 시작하던 때보다 더 안전해졌다”고 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보고서 내용을 자축하며 ▶총기 폭력 규제 ▶공공 안전 인프라 확충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프 애셔 데이터 분석가는 뉴욕시에선 지난 1분기 폭력 범죄가 증가했다며, FBI의 데이터 분석법이 과장된 결과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폭력 범죄 기간 폭력범죄 폭력 범죄 가정폭력 감소
2024.06.12. 19:56
올해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고용주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을 세우고 이에 관련하여 직원들을 교육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이미 이러한 법적 의무에 대해서는 많은 고용주가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관련 정부 기관들이 서둘러 가이드라인을 공지하고 있어 고용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먼저, 좁은 예외이기는 하지만, 한 번에 10명 미만의 직원이 근무하고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근무장소를 운영하는 고용주는 법 적용에서 면제된다. 또한, 재택근무나 직원 본인이 선택한 장소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도 면제 대상이다. 면제 대상이 아닌 고용주들이 지켜야 할 세부적인 의무사항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Workplace Violence Prevention Plan, WVPP)을 서면으로 작성하고 직원들이 필요하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직장 내 서류를 구비해두어야 한다. WVPP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는 (1)정해진 WVPV 담당자의 이름과 직책, (2)직장 내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 및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3)직장 내 폭력 보고를 받아들이고 응답하는 절차, (4)직원의 우려 및 사건 신고 방법과 보복 없이 신고할 수 있는 방법, (5)신고를 조사하는 절차, (6)실제 또는 잠재적 직장 내 폭력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절차, 비상사태를 직원에게 알리고 지원받을 수 있는 수단, 대피 및 대피소 계획, (7)사건 발생 후 대응 및 조사 절차, 등의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내용상 고용주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회사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위의 WVPP 에 관한 직원 교육을 매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교육 기록을 최소 1년간 유지해야 한다. 고용주의 WVPP를 잘 아는 누구든 교육을 시행할 수 있으며, 교육 기록에는 교육 날짜, 내용 요약, 교육을 진행한 사람의 이름과 자격, 참석한 직원들의 이름과 직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앞서 언급한 교육 기록 외에 세 가지 종류의 기록을 최소 5년간 작성 및 유지해야 하는데, 먼저 직장 내 폭력 위험을 발견했을 경우 어떤 위험이 있었고 어떻게 고쳤는지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직장 내 폭력에 관해 조사했을 경우 어떤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폭력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떤 일이 있었으며 증인 및 어떤 조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야 한다. 단, 직원의 이름이나 개인정보는 기록에서 제외해야 한다. 이처럼,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공지됨에 따라 고용주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다른 법처럼, 시행 초기에는 조금 혼돈이 있을 수 있으나, 각 고용주에 맞는WVPP를 제대로 작성해놓으면 그대로 따르면 되기 때문에 초기 작성이 중요하다. 캘리포니아 노동청 웹사이트(www.dir.ca.gov)에 여러 가지 질의응답 및 서면 작성 예시들이 있으니, 이를 토대로 각 회사에 맞는 상황을 잘 파악하여 알맞게 작성하면 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빠르게 그리고 보복의 두려움 없이 회사에 신고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원이 직장 내 폭력이나 폭행 등으로 실제 다쳤을 경우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WVPP를 통해 그러한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문의:(213)700-9927 박수영 Barnes & Thornburg 변호사노동법 직장 폭력 폭력 예방 폭력 비상사태 직원 교육
2024.05.21. 23:15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뮤지엄 주최로 열린 연례 메모리얼 행사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무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를 낮춰보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최근 많은 대학교에서 유대인 학생들이 배척당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시위로 공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의 어떤 대학에도 반유대주의, 혐오 연설, 폭력 등이 설 자리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와 관련해 평화 시위는 보호받겠지만, 불법적인 폭력 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리적 공격과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며 법을 어기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법을 수호할 것이며, 누구도 그것을 어기거나 (법을 어기고) 숨을 수는없다”고도 단언했다. 최근 미국 곳곳의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반대하는 텐트 농성과 시위가 수 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최후통첩에도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고 캠퍼스에서 농성을 계속 벌이자 경찰의 투입을 요청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체포된 사람 수가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 앞서 대학 캠퍼스를 포함한 반유대주의 대응을 위한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대책에는 반유대주의 사례 및 이에 대한 대응을 담은 가이드라인 발간·배포, 캠퍼스 안전 포털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반유대주의 폭력 반유대주의 폭력 반유대주의 시위 반유대주의 대응
2024.05.07. 20:56
LA경찰국(LAPD)이 유튜브 채널에 용의자 제보를 목적으로 올린 사건 영상이 폭력적이란 이유로 삭제됐다. 29일 LAPD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퍼시픽 경찰서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의 용의자 제보를 받기 위해 올린 사건 영상이 문제가 됐고, 28일 오전 한때 유튜브 채널도 일시 정지됐다”며 “유튜브 측에 (해당 영상 삭제 조치를)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현재 LAPD 채널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단, 정상화된 LAPD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28일 오전 2시쯤 베니스 스피드웨이와 마켓 스트리트에서 남성 피해자 1명이 용의자 2명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사건을 담은 녹화 영상이다. 김형재 기자유튜브 폭력 유튜브 채널 최근 유튜브 용의자 제보
2023.10.29. 19:12
뉴욕주 가정 폭력 피해자가 증가했다. 가정 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뉴욕주 감사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뉴욕시 가정 폭력 피해자는 3만9224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뉴욕시를 제외한 주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2021년보다 2% 증가한 4만9598명의 가정폭력 피해자가 보고됐다. 뉴욕시 가정 폭력 신고 건수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고, 2019년 최고치를 찍었으나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신고에 대한 장벽이 높아져 감소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신고 건수가 모두 증가해 작년 가정 폭력 피해자 신고 건수는 2019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가까운 파트너로부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와 주의 나머지 지역에서 전체 가정 폭력 피해자의 약 70%가 가까운 파트너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피해자의 80%는 여성이었다. 가정 내 범죄 피해자 비율은 인종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주 형사사법서비스국(DCJS)에 따르면, 가정 내 살인 피해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인종은 흑인(41%)이었고, 백인(28%)과 히스패닉(22%)이 뒤를 이었다. 뉴욕시 외 지역에서는 ‘단순 폭행’이 신고 건수의 80%를 차지했다. 가정 폭력 신고가 다양한 혐의로 분류되는 뉴욕시에서는 3급 폭행 및 관련 범죄가 지난해 전체 신고의 40%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시 ‘3급 폭행 및 관련 범죄’ 신고 검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정 폭력 피해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 폭력 쉼터 이용률도 증가했다. 쉼터 이용률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한 해 동안 9157명의 가정 폭력 피해자가 뉴욕주 가정 폭력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5673명이 쉼터를 이용했다. 가정 폭력 신고 관련 핫라인 전화는 총 1572건이었고, 이는 시간당 약 66건에 달한다. 가정 폭력 근절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NNEDV)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이후 가정 폭력 피해 관련 핫라인 문의는 19%, 긴급 쉼터를 제공받은 피해자는 41%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폭력 뉴욕주 감사원 가정폭력 피해자 뉴욕주 가정
2023.10.20. 21:25
요즘 쇼핑몰 총기 사건이나 흉기 난동 등 사건 사고가 잦다. 아직 효력이 발생하려면 기간이 남았지만 내년 7월부터 캘리포니아 모든 고용주가지켜야 할 ‘직장 내 폭력 예방’에 대한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고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먼저, 고용주들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각 고용주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을 작성하고 시행하며, 직장 내 폭력 사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직장 내 폭력 사건 일지 작성 및 유지하게 되어 있다. 모든 교육 및 사건 기록을 다른 산업안전보건청(OSHA) 일지처럼 보관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서면으로 작성해야 하며, 직원들이 언제든 볼 수 있도록 구비해 놓아야 할 뿐 아니라 계획을 실행할 담당자를 정하고, 다음 내용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직장 내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평가하는 시스템, 안전하지 못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환경 및 작업 방법을 적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방법과 절차 구축, 직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 방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시스템, 직장 내 폭력 신고를 받아들이고 대응하기 위한 절차, 실제 또는 잠재적 직장 내 폭력 상황에 대한 긴급 대응 절차, 사건 이후 대응 및 조사 절차 등이다. 위에 언급한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은 이미 고용주들이 가지고 있는 ‘부상과 질병 예방 프로그램 (IIPP)’을 준수해야 한다. 부상과 질병 예방 프로그램은 고용주가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지침서 중 하나였으나 그동안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해 다시 중요성이 리마인드 되고 있다. 따라서, 업데이트가 필요한 프로그램 및 지침서를 제대로 파악하고 새로 작성하는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과 함께 검토했을 때 서로 맞는 내용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매년 직장 내 폭력 예방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해야 할 의무를 준다. 부상과 질병 예방 교육처럼 매년 해야 하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인 성희롱 방지 교육보다 빈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교육 중 직원들은 법적으로 정의된 ‘폭력’이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신고할 것인지, 어떤 조치가 이뤄질 것인지 등에 대해서 교육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고용주들은 직장 내 폭력 사건을 기록하고 그러한 기록을 보관해야 할 의무를 준다. 사건 기록은 날짜, 시간, 장소, 어떤 종류의 폭력이었는가, 누가, 어떻게, 무엇을 했는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사건을 접수하고 기록한 사람의 이름과 직급을 기록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 바뀌는 노동법이 몇 가지 있어, 핸드북 업데이트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 부상과 질병 예방 프로그램 (IIPP) 등을 함께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에 2024년 업데이트에는 고용주가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프로그램 폭력 폭력 예방 시스템 직장 폭력 신고
2023.10.04.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