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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0주년' 대규모 행사…총영사관, 참전용사 초청 위로

6.25전쟁 발발 60주년이었던 25일 LA 지역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규모 행사들이 속속 개최됐다. LA총영사관은 25일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6.25 60주년 기념 보은행사를 열고 한.미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재향군인회의 연락을 통해 35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했으며 스콧 존슨 미육군 40사단장 등 현역 군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전쟁에서 희생된 선배 군인들의 넋을 기렸다. 김재수 LA총영사는 "한국은 경제발전을 통해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면서 "하지만 한인들이 여전히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어 올해 보은 행사는 특별히 대규모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존슨 사단장도 "전쟁 영웅들과 함께 마주하게 돼 더없는 영광"이라며 "한국의 자유를 위해 생을 바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6.25 전쟁사진 전시회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의 초상화 사진 촬영 행사 등도 함께 마련돼 참전 군인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다. 참전용사 변기수(81)씨는 "1951년 22세 나이로 입대해 전투 도중 포탄 파편에 맞아 중상까지 입었는데 정말 죽지 않고 살아난게 천행"이라며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60주년이라니 그저 절로 눈물만 난다"고 말했다. USC에서는 24일~25일 양일 간 '한미 안보 동맹 측면에서 바라 한국전쟁 60주년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한 연례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USC한국학연구소 등 한미 양국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6.25전쟁을 되돌아보고 한미 안보 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메리)는 오늘(26일) 오전 11시 JJ그랜드 호텔에서 미군 참전 용사들에 대한 보은 행사를 마련한다. 서우석 기자

2010.06.25. 20:08

"당신들의 희생 기억합니다" 한미문화예술재단, 스미소니언서 6·25 60주년 공연

한국 전통 문화가 워싱토니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25일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앞 공원에서 6.25전쟁 60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특별 공연에는 수 백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미소니언 포크라이프 페스티벌 2010’의 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이번 공연에서 공연단은 부채춤, 가야금연주, 삼북춤, 탈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태미 이사장은 “매년 해 온 공연이지만 올해는 6·25 60주년을 기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50명 이상의 인원이 투입돼 수 개월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공연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를 열고 오는 10월 DC에 살고 있는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밥과 만두 시연회와 함께 탈 만들기, 판화 찍기 등 한국 음식과 전통 문화를 알리는 이벤트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5. 17:03

"참전용사들의 명복 빕니다" 해병전우회, 한국전 기념공원 헌화

재미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회장 김화성)가 지난 20일 6.25 60주년을 맞아 DC 소재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헌화를 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재미해병대총연합회(회장 계용식) 주최,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엔 워싱턴 일원 해병전우회를 비롯해 조지아, 콜로라도, 뉴저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의 해병전우회에서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계용식 회장은 “한국의 성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과 이념, 우리역사의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기념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승완 사무총장은 “한국전에 참전한 16개국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 매년 행사를 준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703-470-9334(김승완 사무총장) 김기우 기자

2010.06.25. 16:54

"6·25, 한국에 자유 선사한 전쟁" 60주년 워싱턴 추모 봇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은 25일,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행사에 앞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휠체어에 몸을 맡긴 한 노병이 힘겹게 손을 들어 경례를 했다. 붉게 충혈된 눈에서는 금새 눈물이 맺혔다. 쓰고 있는 모자에는 ‘한국전 참전 부상 군인’이라는 마크가 붙어 있었다. 위스콘신주에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들 내외와 손자와 함께 왔다는 글렌 아버벡(82) 예비역 군인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1951년 10월 서울 인근의 한 전투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투에서 전우 5명을 잃고 15명 이상이 팔·다리를 잃는 부상을 입었다며 “휠체어라도 사지가 붙어있는 것에 전우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기념비 앞에는 수 백여명의 참전 군인들 가운데 한국전에서 오른팔을 잃은 웨버 윌리엄 예비역 대령도 있었다. 그는 1951년 광주에서 중공군과 벌인 전투에서 부상을 당했다. “팔은 한 쪽 잃어버렸지만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꼭 내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다시 이런 일이 있어도 똑같이 (참전)할 거라고요.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전쟁이었습니다.” 이날 워싱턴 일원에서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내셔널 몰 참전기념비에서는 주미한국대사관 주최로 기념식이 거행됐다. 짐 웹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미 국방부 관계자, 참전용사 대표 및 참전 16개국의 워싱턴주재 무관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덕수 주미대사는 “한국을 진정한 민주국가와 세계에서 번영된 국가로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생명과 시간, 노력을 바친 분들께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인근 잔디밭에서는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대규모 야외 공연이 펼쳐졌다. 이 예술단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메릴랜드주에서도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최광희)가 후원하는 6.25 기념행사가 볼티모어 소재 한국전참전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군 참전군인들은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이 세계 제2차대전에 묻히거나 잊혀진 경우가 많아 안타깝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잊지 않고 기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5. 16:46

랜드 연구소 브루스 베넷 박사 보고서 "전쟁땐 북한 핵무기 쓸 것"

"한반도에 전쟁이 재발하면 북한은 초기에 핵무기를 쓸 것이다." 미 국방.안보 분야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의 대북전문가 브루스 베넷(58.사진) 박사는 한국전쟁 60주년을 앞둔 23일 발표한 '북한 핵 위협의 불확실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베넷 박사는 "전쟁에서 북한은 군사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미국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먼저 핵을 터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핵무기의 효과적인 목표 도시중 하나로 부산을 거론했다. 우선 부산에 핵이 떨어지면 일본도 사정거리내 있음을 주지시켜 전쟁 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넷 박사는 "일본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 미군의 주둔지도 사라지게 된다"며 북한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핵 현황에 대해서는 적게는 5개 많게는 2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두위력과 정확성 사거리를 높이기 위해 설계 과정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무기 1개당 위력은 10킬로톤 정도로 추산했다. 1킬로톤은 TNT 폭약 1000톤의 폭발력이다. 히로시마 원폭은 12킬로톤 나가사키는 22킬로톤이었다. 그는 "10킬로톤의 핵무기가 한개라도 서울에 떨어진다면 사상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구현 기자

2010.06.24. 20:13

오늘은 6·25 60주년…"살아 생전에 고향땅 밟으려나"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고향땅을 밟을 수 있을는지…." 월드컵의 붉은 열기가 사방을 뒤덮고 있지만 서선덕 할아버지(87)의 얼굴에선 웃음을 찾을 수 없다. '고향에 곧 갈 수 있겠지'하고 기다린 세월이 60년째다. 함경북도 청진을 고향으로 둔 서 할아버지는 일제 치하에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해방을 맞았다. 그 후 대학(서울대 물리과) 공부를 위해 서울에서 유학하다 한국전을 맞은 탓에 실제로 고향에 가지 못한 세월은 더 오래됐다. 청진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일본인 동창들이 가끔 청진을 방문해 고향 사진을 보내주지만 직접 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서 할아버지에게 또 다른 아픔이다. 서 할아버지는 "매년 6월25일이 다가올 때마다 당시의 비참함과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답답함을 가눌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25일) 한국전의 포성이 한반도를 뒤덮은 지 60주년이 됐다. 서 할아버지처럼 한국전의 포화 속에 고향을 등졌던 미주 실향민들의 아픔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현재 LA내 실향민은 6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실향민들의 한숨은 더 크다.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 차원의 대북 접근도 최근 완전히 중단됐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이하 상봉위)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오바마 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상당히 희망적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올스톱된 상태"라고 말했다. 상당수 실향민들은 이제 '이산가족 상봉' 희망의 끈을 놓으려 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미주 실향민들은 노환으로 거동이 쉽지 않다"며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은 1분 1초 조차 아까워한다"고 말했다. 일부 실향민은 '방북 길'이 막힌 게 아니라 긴장 국면을 만든 '북한'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경우 친북단체 등 '찾아'보면 방북 길은 있지만 '북한'을 안 믿는다. 한 실향민은 "가족을 만날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하고 북한에 좋을 일만 할 수 없다"고 북한에 반감을 드러냈다. 실향민들에게 '지난 60년'은 앞으로도 '기약없는 기다림'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시키고 있다. 문진호 기자

2010.06.24. 20:12

MD 기독합창단-MSYO 합동 공연

메릴랜드 기독합창단(단장 안경조)과 메릴랜드 청소년오케스트라(MSYO, 지휘 권오경)가 27일(일) 오후 7시 6.25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캐톤스빌에 있는 새생명 장로교회에서 ‘아픔의 상처는 새로운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에선 다채로운 연주가 선보여질 계획이다. 기독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함께 벧엘교회 코람데오 중창단의 합창, 메릴랜드 기독남성합창단과 코람데오 연합 합창 등이 선보여진다. 공연 막바지엔 모든 참석자들이 ‘고향의 봄’과 ‘애국가’를 합창하며 마무리 될 계획이다. 주최측은 “참석자들이 함께 노래하며 지난 한국전쟁을 회고하고 조국을 생각하는 소중한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410-660-5019(권오경) 김기우 기자

2010.06.24. 17:26

6.25 60주년 문화공연 풍성…한미문화예술재단 스미소니언 공연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25일(금) 오전 11시45분부터 DC 소재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앞 공원에서 ‘아시아-태평양 문화 페스티벌’을 갖는다. 6.25 6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행사에서 부채춤, 가야금연주, 삼북춤, 탈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한국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몽피 김경학 화백의 한국전 60주년 기념 판화찍기 및 전시회가 열리고 한국음식 워크숍과 탈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태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6.25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한인 2세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301-399-0983

2010.06.24. 17:26

"남북 문제, 중국 못믿어" 울프 의원, 평통 '6.25 포럼'서 밝혀

“남북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은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 15선 관록의 연방하원 프랭크 울프 의원(공화, VA)은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이동희) 주최 ‘6.25 60주년 기념 평화통일 포럼’에서 중국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울프 의원은 “개인적으로 수용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많이 했는데 폐쇄 공산국가에 있어서 수용소 만큼 인권이 유린당하는 참혹한 현장은 없다”고 전제한 후 “북한의 수용소가 참담한 것처럼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억압 역시 상당하다. 결국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나 도움은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남북한 문제 해법은 과거 레이건 대통령의 구소련 대응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레이건은 소련의 무장 해제와 이념적 체제 붕괴 뿐 아니라 장벽 철폐와 인권 문제를 큰 이슈로 부각시켰었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회로는 유례없이 미 의회의사당에서 개최한 이번 6.25포럼은 한미 정치인들의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각계 전문가들의 ‘한반도 평화통일과 경제’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1부에서는 울프 의원과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VA), 한국에서 신낙균 의원(민주)과 송영선 의원(미래연대)이 각각 패널로 참여했다. 존 사반스 하원의원(민주·MD)과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는 환영사와 기조연설을 맡았다. 제리 코널리 의원은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 북한의 어떤 위협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한미 관계가 한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대사는 기조연설에서 “60년전 한미군사동맹으로 북한과 공산권의 위협을 막아냈듯 지금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양국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에서 패널로 참석한 신낙균 의원과 송영선 의원은 천안함 사태 등으로 경색된 남북한 정국에 대해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천일교 기자

2010.06.24. 17:23

"참전 용사들 희생 잊지 않는다" 한국전 60주년, 의회 지도부 총출동

24일 의사당에서 개최한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에는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의사당내 유서깊은 장소인 스테튜어리 홀(Statuary Hall)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 하원의 스테니 호이어(민주), 존 베이너(공화) 원내대표와 상원의 해리 리드(민주), 미치 맥코넬(공화)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의회의 지도부가 모두 한국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며, 더구나 하원 의장과 상.하원 양당 원내대표 5명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다른 행사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번 대규모 기념식은 최근 상.하원이 지난주 한국전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키고, 상.하원의 뜻을 모아서 23일 이를 공동결의안으로 채택, 의결한데 이어 미 의회가 한국전 60주년에 각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회 관계자는 “이번 60주년 기념행사는 한국전이 끝나고 난 이후 이를 기념하는 가장 큰 규모의 의회 차원의 행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가 60주년이기 때문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희생을 높이 기리는 의미가 있고, 특히 천안함 사건 등 작금의 상황에 비춰볼 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회 지도부의 인식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원의 알랜 스펙터 의원, 하원의 찰스 랭글, 하워드 코블, 존 코이너스 의원 등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의원을 비롯, 다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한국전 참전용사는 물론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들도 초청되는 등 3백여명이 의회 행사에 참석했다. 한덕수 주미 대사를 비롯, 주미대사관 인사들도 참석했다. 상.하원 양당 원내대표 4명은 차례대로 연설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를 치하하고, 한국전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성장을 한국의 발전을 평가하면서, 한미동맹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마지막 환영 연설을 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참전했던 우리 용사들은 존경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그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참전용사들을 기렸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은 결코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난 적도 없는 나라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며, 이때문에 그들은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며 “오늘날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2010.06.24. 17:21

한미동맹 굳건하다…연방의회·국방부, 한국전 60주년 기념식

연방의회와 국방부는 24일 펜타곤 청사와 의회에서 각각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식을 거행,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동맹의 강화를 다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펜타곤 청사에서 조지프 웨스트팔 육군성 차관, 한덕수 주미대사,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기념식은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013년 7월27일까지 이어지는 한국전 기념행사의 막을 여는 행정부 차원의 첫 행사이다. 미 의회도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 민주.공화 양당의 상.하 양원 지도부와 참전용사 출신인 상원의 알랜 스펙터 의원, 하원의 찰스 랭글, 하워드 코블, 존 코이너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6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의회 관계자들은 지난주 상.하원이 각각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공동으로 대규모 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의회 차원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2010.06.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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