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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페이스북 계정 포함…비밀번호 160억개 유출

올들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테크 기업 계정 160억개 이상의 비밀번호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것.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에 따르면 30개 이상의 데이터 세트가 온라인상에 무방비로 노출됐으며 각 세트에는 최대 35억개 이상의 비밀번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계정뿐만 아니라 VPN, 전자우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로그인 정보가 포함됐다.   해킹의 원인으로는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로그인 정보를 몰래 수집하는 ‘인포스틸러’(정보탈취 악성코드)가 지목됐다. 사용자가 모르게 작동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해커에게 전송한다. 사이버뉴스의 빌리우스 페트카우스카스 연구원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출은 단일 사건이라기보다는 수년간 축적된 정보가 정리돼 한꺼번에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대규모 유출 사고 이후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촉구하고, FBI도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뉴스위크는 유출된 로그인 정보가 다크 웹에서 판매되거나 신원 도용, 금융사기, 협박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래된 비밀번호 즉시 변경, 길고 복잡한 비밀번호 생성, 단순 비밀번호 외 추가 보안 장치 마련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애플 비밀번호 비밀번호 유출 비밀번호 변경 비밀번호 생성

2025.06.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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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콘도 구매에도 연소득 16만불 필요…중산층엔 ‘넘사벽’

LA에선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로 여겨지는 콘도마저 중산층에게 벅찬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애텀의 콘도 매매 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LA카운티에서 콘도를 구매하려면 모기지, 재산세, HOA 비용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6만2300달러를 벌어야 한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보다는 무려 69%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목돈이 많지 않은 콘도 바이어를 예로 든 것으로,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집값의 10%,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보다 높은 40%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권장 최저 필요 소득이 6년 전에 비해 급등한 이유는 최근 수년간 집값과 모기지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LA카운티의 콘도 중간 매매가는 72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1% 상승,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무려 37%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3월 6.82%로, 1년 전의 6.75%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6년 전인 2019년의 4.37%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여기에 저축이 부족한 콘도 구매자들이 10%의 다운페이먼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 위험도에 따라 금리가 약 0.4%포인트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집값과 금리를 기준으로 콘도 구매자가 내야 하는 월 모기지 상환금은 약 4438달러로 계산된다. 여기에 재산세, 주택보험, HOA 관리비 등을 포함한 기타 비용을 매매가의 1.6%로 가정하면 매달 약 970달러가 추가된다.     결국 콘도 구매자가 실제로 매달 지불해야 하는 주택 비용 총액은 약 5410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이 금액은 1년 전보다 월 120달러, 6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210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남가주 다른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콘도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이 18만9000달러, 샌디에이고는 15만4200달러, 벤투라는 14만2800달러, 샌버나디노는 13만2000달러, 리버사이드는 11만94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모두 권장 소득이 10만 달러가 넘었다.   한편 같은 시기 LA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99만5000달러로 콘도보다 27만 달러(약 15%) 더 높았다. 단독주택 구매 시 필요한 연 소득은 약 18만73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우훈식 기자거주 연간 콘도 구매 기준 la카운티 단독주택 구매

2025.06.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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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레스토랑 100선에 한식당 3곳 이름 올려

올해 세계 최고 레스토랑 리스트에 한식당 3곳이 포함됐다.   영국의 요식업 전문지 ‘레스토랑’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레스토랑’에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식당 ‘아토믹스’가 12위, 서울 강남의 ‘밍글스’가 29위, 서울 종로의 온지음이 57위에 올랐다.   국내 식당으로는 유일하게 50위권에 든 미슐랭 2스타의 아토믹스는 “세련되고 풍미 있으면서도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독특하고 혁신적인 한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현·박정은 부부가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아토믹스는 지난 16일 ‘외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고의 접객 서비스 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강민구 셰프가 운영하는 밍글스는 “도토리묵부터 도라지까지 현지 식재료를 탈바꿈한 요리를 맛보기에 완벽한 장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밍글스는 지난해 44위에 오르기도 했다.   식문화 연구소이자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온지음은 조선 왕조 궁중 음식을 기반으로 한 ‘한식 다이닝’을 표방하며 미슐랭에게서도1스타를 받은 바 있다. 한식의 깊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위였던 페루 리마의 퓨전 일식 레스토랑 ‘마이도’가 올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LA는 100위 안에 단 한 곳의 레스토랑도 등재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전체 리스트에서 국내 레스토랑은 총 4곳으로 뉴욕의 아토믹스, 르 베르나르딘, 세자르와 샌프란시스코의 아틀리에 크렌이 이름을 올렸다.     2002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곳’은 전 세계 27개 지역별 패널 40명씩 총 1080명이 시식 경험을 바탕으로 투표해 식당 순위를 매긴다. 올해 시상식은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다. 조원희 기자레스토랑 아토믹스 국내 레스토랑 레스토랑 리스트 다이닝 아토믹스

2025.06.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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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한국어교육전공 사회공헌단, 이주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체험 봉사활동 성료

<사진>안양대 한국어교육전공 사회공헌단 ‘우리누리’ 회원들이 이주민과 함께 박물관 체험 활동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운영기관인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 사회공헌단이 이주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체험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안양대 한국어교육전공 석사생으로 구성된 사회공헌단 '우리누리'는 22일 이번 학기 ‘한국 사회 이해’를 수강 중인 구마르 씨 등 이주민 5명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며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한국어멘토링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한국어교육전공 사회공헌단 '우리누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체험 중심의 봉사활동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안양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 사회공헌단 김준희(석사생) 씨는 “이주민들이 우리 문화에 큰 관심을 보여 아주 기뻤다”라며, “박물관에 전시된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교류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에서 진행하는 ‘한국 사회 이해’ 수강생 이주민들에게 박물관 견학은 문화 체험의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통합프로그램 5단계 수료 요건인 사회 참여형 교육 시간(4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요구가 매우 높다. 안양대 사회공헌단 '우리누리'는 오는 8월 말까지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등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시회를 이주민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전공 이윤진 주임교수는 “전공생으로 구성된 사회공헌단 활동의 체계화와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석사생과 참여 이주민 모두에게 더욱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양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은 한국어교원(문화체육관광부) 2급 자격 취득, 다문화사회 전문가(법무부) 2급 수료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오는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25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박선양

2025.06.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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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동 위기 상황 24시간 점검…시장 불안 시 즉각 대응"

한국은행은 중동 정세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 시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중동 사태와 관련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한국은행이 전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인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라며,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중동 사태의 향방과 그로 인한 국내외 금융·경제 영향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란의 향후 대응 강도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더 강해질 수 있으며,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경기 및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6.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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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축전, "미래지향적 관계 위해 활발한 활동 기대"…우석대-리쓰메이칸대 '한일학술교류' 성료

[OSEN=홍지수 기자] ‘동아시아 평화와 협력 모색…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논의.’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코리아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 ‘2025 한일학술교류’ 행사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교토 수작쿠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리쓰메이칸대학교 코리아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이틀간 한일 양국의 학자와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학술발표와 토론, 대담 등을 이어 갔다. 행사 첫날인 21일 오전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와 교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으며, 오후에는 코리아연구센터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행사에 축전을 보내 의미를 더했다. 진창수 주오사카 총영사가 대독한 축전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고 공동 대응해야 할 사안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 법종 우석대교양대학장과 송만규 화가의 발표가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진 기념 대담에서는 서승 전 우석대 석좌교수와 손석희 리쓰메이칸대학교 객원교수가 ‘한일을 넘는 일상의 창조’를 주제로 토크쇼 형식의 대화를 나눴다. 22일에는 참석자들이 도쿄의 역사 현장과 주요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송만규 화백의 전시회를 관람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호기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복원, 한일 관계 재편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다시금 되새겼다”라며 “진정성 있는 공론화와 해법 모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6.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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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식품협회 정기 이사회 개최

 뉴욕한인식품협회 이사회 뉴욕한인식품협회 정기

2025.06.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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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유탄…'삼천피' 하루 만에 깨졌다, 코스닥도 급락

코스피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따른 중동 불안으로 ‘삼천피(코스피 3000)’ 돌파 하루 만에 2900대로 주저앉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3021.84)보다 1.51% 내린 2976.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4포인트(-0.98%) 하락한 2992.20으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 중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7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5억원, 27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15.15p(-1.91%) 급락한 776.3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715억 원어치를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12억원, 기관이 127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달러당 1375.0원에 개장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6.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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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기료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9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이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0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또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8.5~16.5원) 상승했고, 일반용 전기요금은 8개 분기 연속 오르지 않고 있다. 전력 당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전력수요가 폭등하는 여름철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경우, 공공요금과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6.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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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칸 라이언즈’에서 2년 연속 ‘그랑프리’...현대차 '밤낚시'

[OSEN=강희수 기자] 이노션이 세계 최대&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노션(대표이사 이용우)은 ‘2025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현대차와 함께한 브랜디드 콘텐츠 <밤낚시(Night Fishing)>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 및 필름 부문 은상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이노션의 칸 그랑프리 수상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칸 라이언즈에서 역대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광고 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았기 때문이다. <밤낚시>는 필름 부문에서도 은상을 추가했다. 필름 부문은 인상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영상 캠페인에 수여되는 상으로, 광고제의 마지막에 발표될 만큼 중요한 시상 부문이다. <밤낚시> 캠페인은 국내 최초 극장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은 스낵무비이자 브랜디드 콘텐츠로, 이전에 없던 획기적인 크리에이티브라는 호평 속에 국내외 상을 휩쓸고 있다. 앞서 이노션은 <밤낚시>로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올해에만 세계적인 3개 광고제에서 최고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해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러닝타임은 엔딩 크레디트까지 약 13분 남짓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정식 심의를 거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첫 사례다. 영화 관람료가 1000원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노션은 해당 프로젝트의 첫 아이디어 제안부터 해외 영화제 출품, 영화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했다. 광고대행사가 광고가 아니라 영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자동차 카메라의 시선으로 찍은 필름이라는 획기적인 촬영 방식과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흥미로운 테마로 현대차 브랜드의 혁신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칸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밤낚시를 보면서 그랑프리를 주는 것에 이견이 없었을 정도로 훌륭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유독 큰 제작비를 들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많았는데 그 어느 것도 밤낚시처럼 새롭고 브랜디드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은 없었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이노션은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동상 2개를 추가 수상했다. 베를린법인이 출품한 기아 EV9의 <기아 사운드스케이프(KIA SOUNDSCAPES)> 캠페인으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동상을 추가했다. 이 캠페인은 기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도로 풍경을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다. 풍경을 소리로 바꾸는 AI 기반 감성 기술로, 운전 중의 경험을 시각장애인에게도 보다 몰입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남성용 피임기구 전문기업 ‘Billy Boy’와 함께 디지털 프라이버시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돔(CAMDOM)> 캠페인도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성관계 중 원치 않는 오디오, 사진, 또는 비디오 녹화 유출로부터 젊은 성인을 보호하는 디지털 콘돔 앱 ‘캠돔’을 통해 모든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을 차단돼 디지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는 “작년 베를린법인이 그랑프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서울 본사까지 2년 연속 최고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티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72회를 맞이한 칸 라이언즈는 전 세계 90여 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광고계 최대 시상식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총 30개 부문 (이노베이션, 헬스&웰니스, 디자인, 필름, 디지털, 미디어 등)에 대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리더가 연사로 참여하는 강연 세미나, 젊은 마케터 대상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아젠다로 꾸며졌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6.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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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 시대 개막, 더 오를까…"K 들어가는 산업 상승 이끈다"

코스피가 3년 6개월만에 3000선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가 열렸다. 시장에선 역대 최고치였던 3305.21(2021년 7월 6일)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제 관건은 코스피가 삼천피에 안착할 수 있을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다. 중앙일보는 메리츠·미래에셋·신영·현대차·KB증권(가나다 순) 등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대체로 하반기 국내 증시의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대내외 변수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탈 미국’와중에 한국 증시부양책에 관심 센터장들은 코스피 3000 돌파의 배경으로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을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법 개정 추진을 비롯한 새 정부 정책 방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고,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여름에 가격 조정 숨고르기 국면이 있겠지만 지나고 나면 다시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약세와 자산의 ‘탈 미국화’ 현상도 중요한 시장 반등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미국 일변도의 시장 흐름이었지만 최근 자산 다변화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다”고 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달러 약세로 비달러 자산 선호가 높아졌고, 한국 증시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이 더해졌다”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대체로 강한 상승보다는 하반기에 3000~3240선 정도를 상단으로 제시했다. 특히 대부분은 지수가 추가로 오르려면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경이 실제로 내수 경기를 부양하는지, 외국인 증시 유입이 연말까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이 실제 진행되는지 등이 확인돼야 한다”고 했다. 이진우 센터장도 “상법 개정 등 정책이 얼마나 기대에 부응하느냐, 기업의 실적이 얼마나 시장 눈높이에 맞게 나오느냐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 중동 긴장 높지만 “전쟁으로 꺾인적 없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정학적 불안 같은 대외 변수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신중하게 바라보되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가까운 상황이 될 경우 국내 시장에 부담이 될 거고, 관세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어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과 주말 사이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김학균 센터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991년과 2003년 걸프전 등 과거 사례에서도 금융시장이 망가진 케이스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도 미국발 오일 공급이 늘어난 2010년 이후 중동지역의 갈등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며 “단기적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이 중동 사태로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근창 센터장도 “경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신중론에 동의하지만 불확실성이 완화하는 국면이고 금리 인하 기조가 예상되는 만큼 비관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 반도체·자동차 주춤...‘K증시’ 이끌 선봉은 최근 증시 상승세는 방산·조선·원전·금융주 등이 이끌었다. 반면 국내 증시의 대표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반도체와 자동차 기업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이에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대표 기업들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희찬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 저하는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 철강, 배터리 등의 수출 부진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국내 증시의 유망 산업도 최근 증시 주도 분야가 될 거란 전망이 많았다. 김학균 센터장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중후장대형 산업은 중국 영향으로 경쟁력이 저하됐고, 음식류, 화장품 등이 구조적 확장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했다. 김동원 센터장도 “K가 들어가는 조선, 방산, 원전, 뷰티, 엔터 등 한국만의 경쟁력을 가진 산업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정부가 힘을 주는 AI도 유망 산업으로 꼽혔다. 노근창 센터장은 “대통령이 100조원 투자를 공언한 AI가 가장 유망하다. 특히 한국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에 AI를 활용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삼천피에 안착하고 꾸준히 오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연료로는 정부의 노력을 주문했다. 증시 상승을 가로막던 제도를 바꾸고, 산업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우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장기 투자를 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신뢰를 주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또 기업이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신산업에 대해 국가 주도 투자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동원 센터장은 “미국, 일본 사례를 보면 정부가 증시 개선을 위한 물꼬를 텄고, 여기에 세제 혜택 같은 당근책으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며 “향후 2~3년간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고 기업이 참여해준다면 증시 재평가의 첫 단추는 끼웠다고 본다”고 했다. 남윤서.김도년.황의영.고석현.이병준([email protected])

2025.06.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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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말 20만달러 갈까…이 지표들 따라 움직인다

개인투자자에 힌트 주는 ‘암호화폐 지표’ 경제+ 2009년, 비트코인은 개인간 첫 거래에서 1개당 0.00099달러(약 1.35원)였다. 현재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3701만원) 안팎. 16년 만에 1억 배가 넘게 오른 셈이다. 코인 시장은 고위험·고수익 시장으로, 여전히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기피하거나 투자를 망설인다. 하지만 미국 정부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육성하고 제도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만큼, 어떤 지표들을 통해 코인의 가치를 측정하는지 알아두는 것은 그 자체로 유익한 ‘미래 투자’가 될 수 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트 ‘머니랩’이 개인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에 참고할 지표와 활용법을 정리했다. ◆비트코인 참고지표 ‘채굴비용·통화량’=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암호화한 디지털 화폐이며, 대표적인 암호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어떤 지표로 평가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에서는 현재 주가 수준이 기업이 내고있는 이익의 몇 배인지, 주가수익비율(PER)을 구한 뒤 이 수치가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기업처럼 직접적인 매출이나 이익을 내지 않고 수수료나 배당같은 현금흐름도 발생시키지 않아 흔히 ‘디지털 금’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그래서 나온 계산법 중 하나가 금처럼 ‘채굴 비용’을 따져보자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성능이 매우 좋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채굴(Mining)’한다고 표현한다. 채굴로 얻는 수익이 채굴에 드는 비용보다 낮으면 채굴자들이 채굴을 줄이고, 그 결과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한다. 임민호 신영증권 디지털자산 담당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난이도 조정 메커니즘이 있어, 비용이 수익(비트코인 가격)보다 더 들어 채산성이 낮아지면 채굴자들이 도산하거나 인수합병(M&A)을 당하면서 해시레이트(채굴 속도)가 떨어진다. 그러면 채굴 난도가 하락하며 단위당 생산 비용이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채산성이 높을 땐 채굴자들이 늘어나고, 다시 채굴 난도가 올라가는 사이클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한계생산비용(재화 하나를 추가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비트코인 가격의 하한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채굴 비용은 전기요금과 이 채굴기의 감가상각 비용, 냉각·관리비와 금융 비용 등을 합해 계산한다. 통계 사이트 매크로마이크로(MacroMicro)에선 비트코인 1개 생산에 필요한 평균 전기 비용을 계산해 제공하는데, 비회원도 누구나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매크로마이크로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평균채굴비용을 시장가격으로 나눈 비율(30일 이동평균)은 최근 10년 동안 대부분 1 밑에서 머물렀다. 유료 구독자 전용인 암호화폐 전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1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3만6800달러다. 채굴비용은 하한선을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다른 지표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통화량(M2)은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지표로 자주 거론된다.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 없이 시장 유동성이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자산이다. 즉 세계적으로 돈이 많이 풀리면 풀릴수록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의 유명 거시경제 분석가 린 앨든이 세운 ‘린 앨든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의 2024년 9월 연구에 따르면 2013년 5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비트코인과 글로벌 통화 공급량 간의 상관 계수는 0.9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플랫폼 쟁글(Xangle)의 장경필 리서치센터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확대는 유동성 증가를 뜻하며, 이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수요 확대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 또 미국 통화량은 비트코인 가격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정도로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고 했다. 금 대 비트코인 가격 비율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주 보는 지표 중 하나다. 금은 가치 저장, 리스크 헤지 수단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 반면 비트코인보다 공급이 제한적이고 보관·이동이 어려운 게 금이다. 이런 이유에서 글로벌 자산 수요가 점차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 시가총액을 조금씩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민호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미국에서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있고, 기업들의 투자도 늘고 있어 금 대 비트코인 가격 비율이 과거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트코인(1개)/금(1온스) 비율은 현재 약 31배로 5년 전(5.4배)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다. ◆알트코인은 주가매출비율 봐야=비트코인이 아닌 암호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는 다른 지표가 필요하다. 주요 암호화폐들은 그 코인이 사용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창출한 매출로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주요 코인들은 대부분 그 코인과 같은 이름을 가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일종의 화폐 단위(네이티브 토큰)로 쓰인다. 즉 해당 네트워크에서 수수료를 내거나 보안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면 거래 수수료(가스비)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는 반드시 이더리움으로 지불해야 하는 식이다. 이렇게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 등을 집계해 그 네트워크 전체의 매출을 산정하면 해당 코인의 가치를 따져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건 시가총액 대비 수익 비율(PSR)이다. PSR이 높을수록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해당 코인 가격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장경필 센터장은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만들어 내는 수익이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의 거래 수수료 등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대비 매출 비율을 계산하면 시장에서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했다. 각 암호화폐별 PSR은 ‘토큰터미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유통 시가총액 대비 수익 비율(circulating PSR)은 약 1140배로, 올해 초 약 200배에서 지난 5월 3000배 이상까지 올랐다가 내려온 상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에서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PSR이 급격히 오른 뒤,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토큰터미널은 “PSR은 특히 초기 단계의 프로토콜에 적합한 평가 방법”이라고 했다. 장 센터장은 “이외에도 프로토콜 예치 자산 총액 대비 완전 희석 시가총액(TVL/FDV), 활성 지갑 수, 유저 성장률 등도 암호화폐 업계에서 투자 판단 지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IB들, 비트코인 전망은=글로벌 투자은행(IB)인 스탠다드차타드와 번스타인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전망한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확대로 기관 자금이 들어오고,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가 확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요 근거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 얼마나 편입될지, 비트코인이 금을 얼마나 대체할지 등 시나리오별로 2030년 가격을 전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의 2030년 가격은 120만 달러, 비관적 시나리오에선 50만 달러, 낙관적 시나리오에선 240만 달러다. 당신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 투자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돈 되는 '머니 정보' 더중플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 몰빵’ 겁난다면 이거다…‘원금 사수’ 7% 수익 난다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272 ‘집값 폭등’ 文 시즌2 된다? 李정부서 오를 건 따로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946 “中에 바로 팔 작품 65편 된다” 한한령 풀리면 몸 풀 미디어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023 엔비디아·테슬라 다 제쳤다, 2분기 서학톱픽 투톱 이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295 이병준([email protected])

2025.06.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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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옐로스톤 VVIP 버스 투입

  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올해부터 프리미엄 VVIP 전용 럭서리 버스로 옐로스톤 국립공원 관광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캐나다 프리보스트의 56인승 버스를 33인승으로 개조해 고급 좌석, 와이파이, 화장실, 충전 전원 등을 갖췄으며,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옐로스톤의 광활한 자연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코스로 구성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주투어의 프리미엄 버스로 여행하는 고객들. ▶문의: (213)388-4000   [아주투어 제공]옐로스톤 버스 버스 투입 옐로스톤 국립공원 프리미엄 버스

2025.06.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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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뱅크 스와니 지점, 오늘 소프트 오프닝

  PCB뱅크(행장 헨리 김)가 오늘(23일) 조지아주 스와니 지점의 소프트 오프닝을 진행한다. H마트 몰 내 구 벧엘교회 자리(2870 Lawrenceville Suwanee Rd)에 자리 잡고 있는 스와니 지점은 PCB뱅크의 15번째 영업점으로, 남동부 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 행장은 “미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한인 사회를 위해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PCB뱅크 제공]스와니 소프트 소프트 오프닝 스와니 지점 pcb뱅크 스와니

2025.06.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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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롱텀 케어

“그 땐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78세의 메리는 조용히 말했다. 남편과 함께 은퇴 후 플로리다로 이사하며 ‘황혼의 평화’를 기대했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남편의 중풍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회복 가능성이 작다는 진단 후 시작된 장기 간병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하였고, 간병인은 물론 각종 의료비와 생활비는 3년 만에 부부가 수십 년간 모은 은퇴자금을 모두 소진 시켰다. 남편은 결국 요양시설로 옮겨졌고, 메리는 더는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친척 집으로 이사해야 했다.   이 이야기는 국내 수많은 노년층이 겪고 있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소비자의 약 70%가 생애 한 번 이상은 롱텀 케어(장기요양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경제적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결과 삶의 질과 존엄성을 잃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 살던 82세의 한인 박 씨는 알츠하이머 진단 후 점점 기억을 잃어갔다. 가족들은 처음엔 직접 돌보려 했지만, 24시간 돌봄이 필요해지면서 결국 딸은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했다. 하지만 간병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은 가족의 갈등을 불러왔고, 박 씨는 마침내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기반의 공공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다. “부모님을 그렇게 보내드리는 게 너무 마음 아팠어요. 준비만 했더라면…” 딸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가족의 부담을 보여주는 사례다.   텍사스 주의 톰은 40년간 은퇴연금과 IRA를 성실히 불입해 은퇴 후 경제적 여유를 갖고 살았다. 하지만 72세에 아내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면서 돌봄 비용이 매달 8000달러 이상 지출됐다. 5년간 모든 자산을 소진한 그는 결국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은퇴자금이 사라지고 의료파산에 내몰리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들은 왜 롱텀 케어 준비를 하지 못했을까? 많은 소비자가롱텀 케어의 필요성은 알고 있으면서도 준비를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은 나는 아직 건강하다, 아니 앞으로도 건강할 것이라고 믿는 막연한 낙관주의가 그 첫 번째다. 그 다음은 롱텀 케어 보험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수집의 부족으로 오는 잘못된 선입관이다. 괜히 준비했다가 못 쓰면 손해가 날 것 같다는 생각과 보험료가 너무 비쌀 것 같다는 생각에 알아보려는 생각조차 안 해 보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이유라면 이는 주로 동양인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인 자식들에게 의지하려는 의존심리가 작용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자녀들도 자신의 삶이 있고, 저소득층들에게 정부에서 제공하는 메디케이드 혜택은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서비스 매우 제한적이다.   롱텀 케어를 위한 사전 준비는 단지 경제적 안정뿐 아니라, 가족의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자기 삶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다. 요즘은 생명보험과 연계한 하이브리드 LTC 플랜이나, 일시불로 가입 가능한 LTC어뉴이티 등 다양한 옵션도 나와 있어, 준비함에 있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여유자금을 롱텀 케어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손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의 출시로 각자의 재정적 상황에 맞는 롱텀 케어 준비가 가능하다.   노후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는 시간이다. 하지만 준비된 노후와 준비되지 않은 노후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내일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결정'만이 남게 될 수 있습니다.     ▶문의: (562)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케어 장기요양 케어사용 여부 케어 보험 케어 준비

2025.06.22. 12:36

한국 오는 중동산 원유 99% 통과…호르무즈 봉쇄 땐 130달러 갈수도

관세전쟁에 이어 중동전쟁 개입까지,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유가가 급등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 밤인 21일(현지시간) 이뤄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주중) 시장이 재개되면 세계 금융시장이 반사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가 급등과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토맥 리버 캐피털의 마크 스핀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을 뒤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우려되는 건 유가 변동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한 지난 20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 0.3% 하락한 배럴당 77.01달러, 7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21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22일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이를 최종 결정할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세계 소비량의 5분의 1에 달하는 원유(하루 평균 2000만 배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오간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가 중동산이며 이 중 99%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은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국내 전 산업 생산비용은 3.02%,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비용은 각각 5.19%와 1.39%씩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공습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호르무즈해협 폐쇄 등) 가장 심각한 경우 세계 원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말까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6%(전년 대비)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올해 미국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이미 시장은 위험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운반 선박의 용선료는 이스라엘의 공격 이전과 비교해 90% 가까이 상승했다. 전쟁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달러 수요를 일시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달러 가치는 트럼프 정부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들어 최대 10%까지 하락했다. 유가 급등은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력을 낮출 수 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06.22.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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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일 경제협력 강화해야” CPTPP 가입 목소리도

━ 경제영토 확대 기대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재계가 두 나라 간 협력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일본과의 경제 연대에 공감해온 데다, 미·중 패권 경쟁과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한·일 경제동맹 구상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 상위 1000대 비금융 기업(101개사)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2.4%가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한·일 경제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협력 유망 분야로는 반도체(91점), 인공지능(57점), 자동차(39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도 한·일 무역구조가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기업협력의 현주소와 발전전략’ 보고서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무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증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한국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유럽연합(EU)과 같은 한·일 경제연대를 제시하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미국의 통상외교정책이 각개 격파 전략이기 때문에 각 국가 또는 기업, 산업 분야가 따로 대응하면 각개 격파당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해관계가 비슷한 인근 국가, 일본과 같은 국가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한·일 FTA에 대한 타당성 분석 자료를 문의하기도 했다. 한·일 FTA는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제안되고 노무현 정부에서 본격 추진됐지만, 2004년 제조업계가 무역 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두 나라 간 경제 협력 모델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안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경제계의 연계·협력 실현을 위해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CPTPP 가입을 위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언급했다.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거대 경제협정이다. 호주·캐나다·영국·멕시코·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은 가입하지 않았다. 상품에 대한 역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CPTPP 가입을 추진했지만 농어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탄핵 국면으로 사실상 논의가 멈춰섰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자문 그룹 ‘성장과 통합’의 공동대표를 지낸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통상학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자 무역질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지금, 입장이 유사한 중견국들의 연대라는 점에서 CPTPP는 가장 적합하고 현실적인 틀”이라고 짚었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PTPP 가입은 무역·투자 자유화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경제적 효과가 지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06.2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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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한국GM이 한국에 남을 수 밖에 없으려면

한국GM의 철수설로 자동차업계가 연일 시끄럽다. 지난해부터 GM의 철수설 조짐을 주장했던 필자도 지금의 혼란스런 상황이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달 유휴자산 매각 발표에 이어 노사 간 갈등이 이어지며,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철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반론도 존재한다. 이 같은 사업 조정은 대외 환경 악화와 불확실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활동이며, 유휴자산 매각이 고용이나 생산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GM 본사는 올해 부평공장에 3만여 대의 생산 물량을 추가 배정한 바 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가 “한국GM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수익 기여도는 여전히 긍정적”(지난 5월 제41차 번스타인 컨퍼런스콜)이라고 언급한 만큼, 철수설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다. 원인은 미국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정책이다.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관세 협상에 나서면서 큰 흐름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한국GM의 1차 부품 협력사는 251개로, 총 18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2차·3차 부품 협력사는 1288개사, 고용 인원은 6만1000명에 이른다. 물류 협력사도 18개로, 3만9000명의 생계가 달려 있다. 일부 중복 납품이 있으나 한국GM과 관련된 회사가 1557개, 고용 28만4000명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수치다. 직·간접 구매 효과는 47억 달러 규모다. 한국GM이 적자 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던 2018년, 산업은행은 약 81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10년간 공장을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고서다. 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하면 8000억원이라는 숫자도 철수를 준비하던 회사의 발걸음을 되돌리게 할 만큼 큰 금액은 아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한국의 배터리 3사가 지난 1분기에 현금으로 돌려받은 금액이 7379억원이었다. 두 나라 시장 및 사업 규모의 차이를 무시하고 일대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IRA에 따라 한국 기업이 지원받는 세액공제 규모는 한국GM에 대한 출자 금액 8100억원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지금은 한국GM을 국내에 계속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다. 한국의 노동계와 자동차 산업을 생각하면, 한국GM의 생산시설이 유지·가동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가장 먼저 나서야 할 곳은 정부다. 관세 협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와 동시에 규제 환경을 개선하고 예측 가능한 행정 시스템을 갖춰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여나가야 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2025.06.2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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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석화→이통→반도체→AI…SK그룹, 4차 ‘퀀텀 점프’

━ AI 토탈 솔루션 회사 도약 1953년 섬유 산업으로 출발해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그리고 반도체(2012년)까지 세 차례 굵직한 전환에 나섰던 SK그룹이 이번엔 인공지능(AI)에 전사적 역량을 모은다. SK는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시와 함께 하이퍼스케일 AI DC 건립을 공식화했다고 22일 밝혔다. SK가 지난해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후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총 7조원 규모 투자로 건립되는 울산 AI DC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도 이번 AI 인프라 투자를 기점으로 산업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규모 AI DC 인근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AI 스타트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AI 전환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SK AI 써밋’에서 “대한민국이 AI 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도 “SK의 기술력, 그룹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우수한 AI DC를 만드는 동시에,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울산 AI DC 건립부터 운영까지 그룹 역량을 모두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운영한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 등 에너지 계열사는 인프라·전력·시스템 구축에 참여한다. 특히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반도체·AI·에너지 전환’을 제시하면서 SK의 투자 방향과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SK 관계자는 “통상 AI DC 운영 기간이 수십 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빅테크의 국내 대규모 투자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적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한·미 간 경제 및 안보 협력 기여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5.06.2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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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 본토서 선박 건조 길 열었다

HD현대가 미국 본토에서 선박 건조를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ECO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최한내 기획부문장과 ECO 디노슈에스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HD현대와 ECO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06.2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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