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에서 과도한 혜택 등을 지적받았던 강동호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 등 겸직 중인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호화 출장 논란이 일었던 해외 숙박비 초과분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엄중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음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우선 농협중앙회장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관례에 따라 겸직해 온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별감사에서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며 연간 3억원이 넘는 연봉과 수억원의 퇴직금을 추가로 받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강 회장은 앞으로 인사를 비롯한 경영 전반은 사업전담대표이사 등에게 맡기고,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권익 증진 등 본연의 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감사에서 지적된 호화 호텔 숙박비 등에 대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앞서 5차례 해외 출장에서 5성급 호텔 스위트룸 등을 이용하며 숙박비 상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지출한 금액은 모두 4000만원에 이른다. 강 회장은 "해외 출장 시 일일 숙박비 250달러를 초과해 집행된 비용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비용은 전액 환입 조치하고 앞으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와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1.12. 19:38
[OSEN=조은정 기자]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 오는 16일 공개 예정. 배우 김선호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은정([email protected])
2026.01.12. 19:37
[OSEN=강서정 기자] 안보현과 이주빈 사이 그린라이트가 켜지며 잠 못 드는 밤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연출 박원국, 극본 김아정) 3회에서는 선재규(안보현 분)와 윤봄(이주빈 분)이 썸 아닌 썸을 타기 시작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였다.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5.4%, 최고 6.2%, 수도권 기준 4.6%, 최고 5.5%로 가구 시청률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 新 월화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선재규와 윤봄은 가출한 최세진(이재인 분)을 찾기 위해 나선 지하철에서 최세진과 친근하게 함께 있던 의문의 남자와 마주쳤다. 그의 정체는 선재규의 옛 친구이자 현재 앙숙이 된 최이준(차서원 분).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선재규와 최이준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최이준은 정난희(나영희 분)가 찾아 달라 했던 딸이 선재규와 함께 있던 윤봄임을 알게 됐다. 얽히고설킨 이들 사이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선재규와 윤봄은 선한결(조준영 분)을 위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선한결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함께 운동하며 눈맞춤을 이어갔고 아슬아슬한 고자극 텐션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잠시 후, 선재규는 분위기가 미묘해진 상황을 피해 호텔 방을 떠났다가 우연히 호텔 수영장에 빠진 아이를 구했다. 그러나 선재규의 거친 첫인상으로 인해 되려 아이의 부모에게 오해를 사며 곤란한 상황에 놓였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윤봄은 “해야 될 일은 해야 되는 거예요. 한 번 묻어버린 일은 다시 파내기가 어려운 법이니까”라며 그의 억울한 상황을 대신 정리했다. 서울에서 선재규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한 윤봄은 그가 생각보다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윤봄의 마음이 조금씩 녹아가던 그 시각, 마을에선 선재규가 선한결의 삼촌이 아닌 아빠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윤봄은 서혜숙(진경 분)으로부터 시장에서 선재규가 여자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질투하는 등 감정의 변화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어 윤봄은 배수구에 빠진 강아지를 구해내는 선재규의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마음이 흔들렸다. 그 과정에서 윤봄은 강아지 이름을 ‘한결’로 지은 선재규로 인해 소문대로 그가 선한결의 삼촌이 아니라 친아빠라고 오해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선재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 윤봄은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단둘만의 데이트를 신청했고, 이를 그린라이트로 받아들인 재규는 설렘에 한껏 들뜬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 두 사람 사이 오가는 신호는 설렘을 자아냈다. 윤봄의 다정한 행동에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이 든 선재규의 심장은 더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선재규의 마음에 부응하듯 윤봄의 그린라이트를 상징하는 “맞아요”라는 대답은 안방극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오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tvN ‘스프링 피버’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1.12. 19:35
[OSEN=최이정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 글로브 시상식 무대가 뜻밖의 K-팝 플레이리스트로 웃음을 안겼다. 현지 시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는 수상 결과 못지않게 ‘등장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가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등장하는 순간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와 분위기를 더했다. 이름이 같은 두 ‘제니’의 만남에 온라인에서는 웃음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감독 주드 아패토우가 무대에 오를 때는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호흡흘 맞춘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가 흘러나왔다. ‘아패토우(Apatow)’와 ‘아파트(APT.)’의 유사 발음이 만들어낸 우연(?)의 조합에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튼 거 아니냐”, “K-팝 위상 실감”, “아패토우 등장에 ‘아파트’라니 상상도 못했다”, "저걸 틀 줄이야"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블랙핑크의 또 다른 멤버 리사가 시상자로 직접 무대에 오르며 K-팝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수상 결과에서도 K-팝의 기세는 이어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은 경쟁 후보였던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등을 제치고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작품 역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쥐며 겹경사를 맞았다. 의도했든 아니든, 골든글로브 무대 곳곳에 스며든 K-팝은 더 이상 ‘특별 출연’이 아닌 자연스러운 선택임을 증명했다. 몇 초의 등장곡부터 시상자, 그리고 수상작까지—올해 골든글로브는 K-팝이 할리우드의 한복판에 자리 잡았음을 또 한 번 보여준 밤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12. 19:34
현신균 LG CNS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서 “2년 뒤 정도면 많은 생산라인에 로봇들이 투입돼 실제로 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데모 수준의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공정에 투입할 만큼 발전할 것으로 본 것이다. 2년을 상정한 것에 대해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과의 연계, 로봇이 대규모로 들어가서 일할 수 있는 환경 등 현장의 제반적 요소가 같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경쟁력 있는 로봇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현 사장은 “생산라인을 만드는 데 적어도 1년 정도, 전체 공급망 관련 부품 업체를 정비하는 데 최소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피지컬 AI 시대에 LG CNS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로봇 하드웨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잘 만들어진 로봇이나 일반적인 브레인을 가진 로봇을 가져다가 현장에 맞게 교육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을 대학 졸업 후 막 들어온 신입사원을 훈련하는 역할에 비유했다. 현 사장은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매뉴얼을 가지고 공부도 시키고 직무 훈련(OJT)를 진행하듯, 우리도 로봇을 데려와 이 현장에 맞게 훈련시키는 것”이라며 “CNS같은 기업이 없다면 로봇이 아무리 많이 양산돼도 현장에 투입되는 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0여개 고객사의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조선 분야에선 선박 부품 조립 검사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물류센터에선 박스 쌓기와 회수 업무를 하는 로봇을 테스트하는 식이다. 사업 모델도 다각화한다. 로봇 소프트웨어만 구축해주는 방식, 하드웨어를 구매해 소프트웨어와 함께 납품하는 방식, 로봇 투입부터 모니터링·재학습까지 담당하는 플랫폼 방식까지 고객의 필요에 맞게 제공하겠단 입장이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12. 19:33
━ 작품 37점 전시·판매…7만~150만원 책정 전북 한 현직 경찰서장이 관할 지역 카페에서 개인전을 열고 그림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해당 간부의 사적 영리 행위가 적절했는지, 순수한 문화 활동인지 가리기 위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모 지역 경찰서장(총경)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음 달까지 석 달 일정으로 관내 한 카페에서 개인 미술전을 열고 회화 작품 37점을 전시·판매 중이다. 작품 가격은 7만~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작품 일부는 판매 완료를 의미하는 빨간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자는 결제 후 즉시 작품을 가져가거나 전시 종료 후에 수령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A 서장은 사전 겸직 신고나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작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으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에도 소속 기관장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경정 이상의 겸직 허가는 경찰청장 권한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경찰서 직원들이 전시회장에 부서 명의로 축하 화분을 보낸 것도 도마에 올랐다. 경찰 안팎에선 “공무원 행동강령상 ‘직위의 사적 이용 금지’ 규정 위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서장 “행동 경솔…판매금 전액 환불” 논란이 커지자 A 서장은 현재까지 작품을 판매한 1000만원가량(계약 기준)을 전액 환불하거나 거래를 취소하고, 전시만 유지하기로 했다. A 서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개인 작가로서 첫 데뷔 전시였고, 순수성이 훼손되는 것도 원치 않았으나 ‘첫 전시는 응원 성격이니 판매가 관행’이라는 기획자 권유로 작품 판매가 병행됐다”며 “전시 전에 경찰서 내부 관련 부서에 문의했는데 ‘문화·예술 전시로서 단기·비연속 행사라는 점에서 특별히 문제는 없다’는 답변을 받아 겸직·사전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 서장은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 없고, 독학했다고 한다. A 서장은 “중학교 때 그림 실력이 뛰어나 미술 교사로부터 미대 진학 권유를 받았으나, 아버지 반대로 진학을 포기했다가 2023년 9월부터 다시 붓을 잡았다”며 “작품 활동은 퇴근 후나 휴일에 했고, 전시 준비는 전문 기획자가 맡았다”고 했다. 다만 “지역 관서장으로서 지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솔하게 행동한 측면이 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전북경찰청 감찰계 관계자는 “의혹 제기 후 경위를 파악해 본청에 보고했다”며 “본청 차원에서 영리 목적 여부와 겸직 금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1.12. 19:30
[OSEN=김채연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리빌딩에 들어간 가운데, 권형구 PD가 그 기준을 언급했다.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미디어데이에는 권형구 PD, 장정희 작가와 함께 FC 국대패밀리, FC발라드림, FC탑걸, FC원더우먼, FC액셔니스타, FC월드클라쓰, FC구척장신, FC스트리밍파이터 멤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2021년 6월 정규 방송 이후 약 4년 반 동안 시청자들과 쉴 새 없이 함께하며 여성 축구 예능의 새 막을 열었고, 약 1달 동안 진행된 비시즌 기간을 거쳐 새로운 선수, 새로운 리그, 새로운 규칙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날 권형구 PD는 이번 팀 구성의 리빌딩 기준에 대해 “저희도 매주 반복되는 경기라 기시감이라는 단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때마침 저희에게 시간이 주어졌고, 그걸 대비함에 있어서 중점적으로 선택한 건 각 팀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권 PD는 “선수들의 이적이나 새 선수 영입을 통해서 조금 더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큰 틀을 잡았고, 거기에 덧붙여서 팀들의 수준이나 균형이 맞아야, 경기가 예측이 안돼야 시청자분들도 끝까지 봐주시더라. 저희의 지향점은 밸런스를 최대한 맞추는 걸 두고 팀 구성을 다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성재는 “여기 보니까 배신자들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며 “반발같은 건 없었나. 개인이나 팀에서 ‘이 선수 못 받겠다’라던가”라고 물었다. 이에 PD는 “이게 오래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내 정체성은 저 팀이 맞아’를 잘 알고 계시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 경우도 있고, 원 소속팀이 너무 좋아서 강하게 저항하신 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권형구 PD는 틀이 갖춰진다면 추후 이적료, 트레이드 등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1.12. 19:29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사비 알론소(44) 감독이 부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임은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를 지낸 알바로 아르벨로아(43) 레알 마드리드 2군(카스티야) 감독이 선임됐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해 6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었다. 클럽월드컵에서 4강을 거두고, 프리메리리가에서는 14승3무2패(승점45)으로 바르셀로나(16승1무6패.승점4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쁜 성과는 아니지만, ‘지구 최강’을 목표로 삼는 ‘갈락티코’의 기준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지난달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전에서 0-2로 완패하고,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5 대패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 경기에서도 1-2로 역전패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12일 열린 스페인 슈퍼컵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동안 활약하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알론소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지휘하며 2023~24 시즌에 무패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영국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론소 감독이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을 앞두고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전술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다음 날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도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차근차근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아르벨로아 감독은 2025년 6월부터 카스티야를 지휘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 가운데 가장 연령대가 높은 후베닐A를 지휘했는데, 그중 2022~23시즌에는 리그 등 유스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선수 시절에는 풀백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푸욜, 데이비드 베컴 등과 호흡을 맞췄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56경기에 출전해 스페인의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1.12. 19:28
[OSEN=장우영 기자] 믿고 듣는 ‘확신의 가창력’ 제이세라가 2026년 첫 싱글을 공개하며 새 활동을 시작한다. 앨범 및 OST 발표와 콘서트 등 지난 한 해 동안 쉼 없이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펼친 제이세라는 팬들과 음악적 공감을 이뤄 온 연장선에서 신곡 ‘모든 날이 감사해’를 13일 발표한다. 신곡은 지난 사랑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깔끔한 노랫말로 표현했다. ‘그리워 그리워 내 삶 가득 드리운 그대여 / 이제와 생각하니 모든 게 아름다워 / 고마워 고마워 그리고 또 미안한 그대여 / 이제와 돌아보니 모든 날이 감사해’라는 단순한 반복이 가슴 깊이 파고들며 감동을 전한다. 제이세라는 이 곡을 통해 깊이 전해지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이끌어가지만 한편으로는 절제된 기교가 이루어져 드라마틱한 표현력이 잘 드러나는 발라드 곡으로 완성했다. 최호섭, 윤여규, 권인하 등 묵직하게 음악적 발걸음을 이어온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로즈버드와 god김태우, 소향, 알리, 조항조, 양지은 등의 프로듀싱을 통해 장르와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활동을 선보인 고병식이 제이세라의 음악적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 2010년 싱글 ‘론리 나잇’(Lonely Night)으로 가요계 데뷔한 제이세라는 한 달에 1곡의 신곡을 발표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과 함께 지난해 연말 “올해, 한 달에 1곡씩 앨범 내기 성공”한 사실을 밝힌 근황으로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음원 제작 관계자는 “발라드 퀸 제이세라의 음악적 역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신곡 ‘모든 날이 감사해’는 추위 속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선물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제이세라의 새 싱글 ‘모든 날이 감사해’는 13일 오후 6시 음악플랫폼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12. 19:27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총 19조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한다. SK하이닉스는 1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첨단 패키징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 ‘P&T7’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이 목표다. 부지는 약 23만㎡(7만평) 규모다. P&T7은 전공정(Front-end of Line·FEOL)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장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첨단 패키징은 전공정과의 연계성과 물류·운영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주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등 세 곳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청주 캠퍼스는 기존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M11·M12·M15)과 후공정 팹(P&T3)에 더해, 차세대 D램 생산을 위한 M15X까지 포함한 통합 반도체 클러스터로 확장된다. M15X는 지난해 10월 클린룸을 개방했으며, 현재 장비 반입과 설치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공정과 후공정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늘어나는 HBM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M15X에서 생산된 D램을 HBM으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P&T7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라 HBM 시장이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P&T7 투자는 단기 효율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12. 19:26
[율곡로] 이란과 베네수엘라, 닮은꼴 '형제국' 친중반미 국가들의 과거와 현재…美, 친중 네트워크 분쇄 가시화 베네수엘라 접수한 美, 이란에도 군사옵션 시사…쿠바·콜롬비아에도 경고장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선임기자 = 1970년대 이란의 일상을 찍은 영상을 보면 여성들이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자유롭게 여가와 유흥을 즐기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당시 서구 여성과 분간이 안 된다. 심야에 남녀가 어울려 클럽에서 춤추고 여성들이 반바지를 입고 축구 경기를 했다. 세련된 차림의 남성들 표정에도 활기가 넘쳤다. 친미 정권이던 팔레비 왕조 시절이다. '오일 머니'와 산업화 정책 덕에 경제는 급성장했고 서구화를 추구한 사회 분위기는 자유로웠다. 당시 중동에서 이란은 미국의 핵심 우방으로 첨단 무기를 지원받아 역내 패권국이 됐다. 그러나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신정 체제'가 들어선 이후 숙적 십자군 무리에 대항해 반서구·반미·반이스라엘 기치를 든 이란의 경제는 위축됐고 사회 분위기도 급격히 경직됐다. 왕정 독재 타도를 외쳤던 이란 혁명 세력은 과거로 더 퇴보한 정치 체제인 신정 독재를 불러왔다. 남자들의 넥타이는 '제국주의 상징'으로 지목돼 클럽, 음주, 영화관 등과 함께 사라졌다. 특히 여권은 처참히 퇴보했다. 알록달록 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거닐던 여성들은 검은 히잡과 차도르로 몸을 꽁꽁 싸맸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됐고 조혼 금지 규정도 느슨해졌다. 중동의 친미 경찰에서 시아파 맹주로 돌변한 이란은 시아파 테러리스트들을 결집하는 '저항의 축'을 자임하며 미국과 대치했다. 특히 이라크와 8년 전쟁에 이어 핵 개발을 막으려는 미국의 경제 제재가 지속되자 국민 소득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친중 기조를 더하고 핵 개발에 몰두한 최근엔 미국의 제재 강화에 군사 공격까지 겹치면서 리얄화 가치가 폭락하고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며 민생이 파탄 났다. 결국 참다못한 민중이 봉기했다. 지난 달 말 테헤란에서 민생고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시위는 '독재 타도'를 외치는 체제 전복 기도로 격화하며 이란 전역으로 확산한 상태다. 정부가 통신망을 차단해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지만, 인권 단체와 외신에 따르면 실탄을 사용한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 최소 500여명, 부상자 최소 수천 명, 구금자 최소 1만여 명이 넘는다는 추정치가 나온다. 정부군의 일방 학살이란 비난까지 나오자 국제사회는 유혈 진압 중단과 통신망 복구를 촉구했고, 특히 미국은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다. 이처럼 안팎으로 물리적 긴장이 조성된 이란의 상황은 서로를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협력해온 베네수엘라의 최근 모습과 겹친다. 베네수엘라는 마약 범단 수괴로 지목된 국가 원수가 미국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군사 작전에 저항 한번 제대로 못 하고 붙잡혀갔다. 형제국이자 준동맹인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실제로도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역내에서 반미 연대의 축을 자임한 국가인 동시에 친중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즉 각각 중동과 남미에서 '친중반미'의 구심점이다. 무엇보다도 두 나라 모두 거대 산유국이자 친미 국가로서 역내 경제 선도국 역할을 했고, '혁명'에 의해 반미 정권이 들어섰으며, 그 이후 점진적으로 퇴보해 민중의 삶이 피폐해진 점이 쌍둥이처럼 닮았다. 두 나라는 각각 '신'과 '민중'의 이름으로 혁명을 일으켰지만, 그 결과는 경제적 풍요와 다양성의 상실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역시 1999년 우고 차베스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엔 수도 카라카스가 '남미의 파리'로 불릴 만큼 풍요와 세련미로 상징되던 부국이었다. 혁명 전 베네수엘라 주요 도시는 미국 남부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고 한다. 미국산 고급차들이 도로를 메웠고 도심엔 고층빌딩이 앞다퉈 들어서 미국 음식점 체인과 영화관, 클럽이 입주했다. 여성들은 최신 유행 드레스를, 남자들은 고급 위스키를 즐겼다. 사회 분위기 역시 개방적이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모두 빈부 격차는 당연히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다수 국민이 살인적 인플레이션에 극빈층 화하는 현실과는 차원이 다르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 최대란 축복에도 26년 사회주의 독재 속에 가난과 범죄의 상징으로 추락했다. 지상 최고 복지국가란 표어를 내세워 포퓰리즘 정책을 펼수록 경제는 망가졌다. 국민 4명 중 3명 넘는 비율로 극빈층이 됐고, 물가 상승률 1만%를 넘는 해도 있었다. 화폐는 휴지가 됐고 생필품도 품귀됐다. 닭 한 마리를 사려고 큰 포댓자루에 지폐를 담아갔다. 상점 진열대는 텅 비었고 시민들은 빵 한 덩이를 사려고 장시간 줄을 섰다. 정부가 범죄집단과 마약 사업을 벌이니 살인과 강도 범죄율은 치솟았고 생계형 성매매가 일상이 됐다. 이런 생지옥 같은 고국을 버린 난민이 800만 명에 육박했다. 이 같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독재 체제가 연명할 수 있도록 호흡기 역할을 해온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은 미국과 맞설 해외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활용했고, 두 나라는 중국을 안정적인 원유 판매처로 삼았다. 또 서로를 주요 무역 동반자이자 미국 견제를 위한 군사 협력 관계로 여겼다. 중국의 도전 저지를 지상 목표로 설정한 미국은 이런 움직임을 방치해선 안 될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은 대륙별 친중 네트워크를 분쇄하는 작업을 대놓고 가시화했다. 베네수엘라가 시작이라면 다음 표적은 이란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다음은 서반구의 쿠바와 콜롬비아,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이 차례로 거론된다. 멀리 떨어진 아시아의 경우 미국이 중국으로 기우는 나라를 견제하고자 직접 눈에 띄게 움직이는 모습은 피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 다만 무역 관세와 환율 등 경제적 압박 수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고 또는 보복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민중 봉기로 친중 정권이 붕괴한 네팔 역시 남아시아 친중 네트워크 거점인데, 일각에선 대규모 시위 배후에 미 정보당국이 있다는 음모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승우
2026.01.12. 19:26
메타버스서 쓴맛 본 메타…"리얼리티랩스 인력 10% 감축" 100조원 손실에 '백기' AI·스마트안경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메타플랫폼(메타)이 '애물단지'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메타가 '메타 퀘스트' 가상현실(VR) 헤드셋 등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랩스 조직의 인력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얼리티랩스의 인력 규모는 현재 1만5천여명이며, 이번 감원은 이르면 13일에 발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리얼리티랩스의 수장인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주 리얼리티랩스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4일 회의를 소집하면서 구성원 전원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보스워스 CTO는 이 회의가 올해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메타는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메타는 메타버스 분야에 쏟던 자원과 인력을 돌려 인공지능(AI) 개발과 스마트안경 등 AI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리얼리티랩스 내에서도 스마트안경과 AI 밴드 등을 개발하는 '증강현실' 부서는 대체로 이번 감원 조치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NY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메타가 작년 9월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최신 스마트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가 인기가 높고 재고가 부족해 이번 달 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출시를 연기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주도 아래 2014년부터 VR 헤드셋 보급과 VR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메타버스 사업을 벌여왔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막대한 손실만 봤다.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미래가 VR 기반 메타버스라는 믿음 아래 2021년 사명까지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며 갖은 공을 들였지만, 시장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한 것이다. IT 기업들 사이에서 메타버스 기술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저커버그의 예측도 철저히 오판으로 끝났다. 리얼리티랩스는 2021년 초부터 작년 말까지 700억달러(약 103조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해 투자자들로부터 '밑 빠진 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작년 11월 내년도 예산 기획 회의를 주재하며 메타버스 예산을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초고성능 AI를 연구하는 사내 조직인 'TBD랩'의 예산을 늘렸다. 이번 구조조정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금을 '영끌'하는 메타의 현 상황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메타는 AI 개발 및 운영의 기초 설비인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수백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작년 6월에는 '스케일 AI'란 AI 데이터 기업의 인력을 한꺼번에 영입하고자 이 회사 인수에만 143억달러(약 21조원)를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1.12. 19:26
'종신형 위기' 반중 언론인 지미라이 양형심리…건강문제 쟁점 변호인 "고령에 여러 질병 속 독방 생활"…검찰 "상태 안정적"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 위기에 처한 언론인 지미 라이(78)의 양형심리에서 그의 건강 문제가 쟁점이 됐다. 13일 로이터통신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홍콩 웨스트카오룽(서구룡) 치안법원은 전날 라이와 빈과일보 전현직 임직원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9명에 대한 양형 감경 심사를 시작했다. 빈과일보 사주이자 홍콩 민주 진영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던 라이는 지난달 외국 세력과의 공모·선동적 자료 출판 등 세 가지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아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양형 감경 심사는 유죄 판결 후 양형 선고 전에 형량을 결정하는 절차로 나흘간 진행된다. 이날 심리에서는 라이의 건강 문제를 놓고 변호인과 검사가 논쟁을 벌였다. 변호인은 라이가 고혈압, 당뇨병, 백내장, 눈 정맥 폐쇄 등 질병을 앓고 있는 데다 78세의 고령에 1천800일 이상 독방 생활로 고통받고 있다며 형을 감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한 국방부 기록을 제시하며 라이의 체중이 2024년 6월 86㎏에서 지난해 4월 75㎏으로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1㎏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2020년 12월 수감생활을 시작할 당시 라이의 체중이 80㎏였고 지난 9일자 건강 보고서에서는 79.2㎏로 큰 차이가 없다며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맞섰다. 라이의 독방 수감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독방 수감이 라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은 라이가 다른 수감자들의 괴롭힘을 우려해 독방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유와 상관없이 독방 생활이 그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을 앞두고 방청객 100여명이 법원 밖에서 밤새 줄을 섰고 일부는 침구까지 가져와 사흘 전부터 대기하며 라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홍콩 민주 진영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인 라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20년 12월 구속기소 됐다. 2019년 홍콩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대응한 중국 당국이 2020년 6월 제정·시행한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지미 라이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국 국적인 지미 라이의 석방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하는 등 그의 체포와 재판은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라이는 의류업체 지오다노를 창업한 이로 성공한 사업가였다가 1989년 벌어진 중국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계기로 중국공산당을 비판하는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라이가 1995년 창간한 빈과일보는 중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결국 2021년 6월 24일 자진 폐간했다. 가족들은 고령에 당뇨병 환자인 그가 5년간 독방 수감으로 체중이 크게 줄고 손톱이 빠지는 등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고 말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1.12. 19:26
"가자지구 의료 복구하라" 美유명배우들, 이스라엘에 항의서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마블 영화 시리즈에서 헐크 역할을 맡았던 마크 러팔로, 유명 TV 시리즈 섹스앤더시티에서 활약한 신시아 닉슨 등 미국의 유명 배우 수십명이 가자지구 병원을 상대로 한 공격을 중단하고 의료시스템을 즉시 복구하라며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의 조직적인 병원 공격과 불법적인 봉쇄가 가자지구 보건 체계를 붕괴시켰다"고 비난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이러한 정치적·군사적 행동을 통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의 생활을 파괴할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성했으며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지원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방해받지 않는 지속적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했다. 서한은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영국·유럽연합(EU) 의회 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한에는 가자지구에서 구호체계 붕괴 탓에 사망한 어린이 힌드 라잡의 어머니인 웨삼 하마다와 라잡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튀니지 출신 카우더 벤 하니아 감독도 서명했다. 벤 하니아 감독이 만든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는 제98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가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024년 1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친척들이 몰살한 차량에서 혼자 살아남아 구조를 기다리다 결국 숨진 라잡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았다. 벤 하니아 감독은 "힌드 라잡은 도움을 줄 수 없어서가 아니라 도움을 거부 당해 숨진 것"이라며 그의 죽음에 이스라엘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부터 2년간 계속된 가자지구 전쟁 기간 이스라엘군은 민간·필수시설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주요 병원 등 보건 시설은 심각하게 파괴됐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 지역 내 병원 94%가 파손됐으며 의료진 1천72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산한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의료시설 공격이 '메디사이드'(medicide·치료받을 수단을 없애 죽도록 하는 파괴행위)라고 판정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증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응급의학과 의사 타에르 가자우네는 이스라엘의 계속된 의료 시설 접근 제한은 결국 팔레스타인인을 가자지구에서 몰아내기 위함이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생활을 견딜 수 없게 만들어 사람들은 다시 피란길에 오르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1.12. 19:26
트럼프 "AI 데이터센터 탓 국민의 높은 전기료 부담 원치 않아" 중간선거 악재 차단시도…"MS, 국민이 전기료 더 내지 않게 중대 변화"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나는 데이터 센터 때문에 미국인들이 더 높은 전기요금을 내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졸린 조 바이든과 급진 좌파 민주당원 아래 미국 가정의 월평균 공과금 청구서가 엄청나게, 30% 이상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내 행정부는 미국인에 대한 약속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미국 기술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주 안에 많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우리 팀이 협력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로, 그들의 전력 소비에 대한 요금을 미국인이 더 높은 공과금 형태로 치르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번 주에 중대한 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데이터센터는 주요 기술기업들이 미국에 우후죽순격으로 이미 건설했거나 건설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칭하는 것이다. 특정 지역에 들어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엄청난 양의 전기와 물을 소비하게 되면 주민들의 전기요금까지 함께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글은 이러한 주민 반발이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11월 중간선거에서 이슈로 부상할 경우를 대비해 기술기업들이 주민들에게 전기요금이 가중되는 부담을 떠안게 하지 않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치솟은 생활물가 탓에 미국 유권자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육성해온 AI 산업이 중간선거에서 추가 악재로 부상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그는 다만, MS가 내놓을 '중대한 변화'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면에서) 뜨거운 나라이며, AI 분야 1등"이라며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붐과 미국인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지만, 이를 구축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은 반드시 자신의 몫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하고, MS에 축하를 보낸다"며 "더 많은 것이 곧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12. 19:26
美 압박속 캐나다 총리 14∼17일 방중…관계 개선 모색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지배 의지를 보이면서 캐나다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과 캐나다가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14∼17일 방중에 대해 "캐나다 총리로서는 8년만"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양자회담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달여 만이다. 카니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마오 대변인은 양자 관계 발전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전략적 소통 강화, 정치적 신뢰 증진, 실무 협력 추진, 이견의 적절한 처리, 상호 관심사의 해결, 양자관계 만회 추세 공고화 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중국 재정부 랴오민 부부장은 8일 방중한 장 크레티앵 전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캐나다와 경제·금융 분야 등에서 대화·협력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크레티앵 전 총리도 현재 양자관계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경제가 매우 상호보완적인 만큼 광범위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봤다. 양측이 경제·무역·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게 중국 측 설명이다. 양국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 머물던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악화 일로를 겪었다. 당시 중국은 보복 조치로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 2023년에는 중국이 반중 성향의 중국계 캐나다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캐나다가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고 중국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갈등이 격화했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유럽연합(EU)의 조치와 발맞춰 2024년 중국산 전기차에 100%,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작년 3월 유채씨유(카놀라유)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에 25∼100%의 맞불 관세를 매겼다. 그러나 캐나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미국의 관세 위협, 나아가 합병 위협에 직면한 이후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모색해왔다.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리하이둥 교수는 이번 방중이 양자 관계 재개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다른 서방 국가들이 대중국 정책을 재평가하고 중국과 더 건설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양국 관계는 오랫동안 강력한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공유해왔으나 전임 쥐스탱 트뤼도 총리 당시 캐나다가 취한 미국과의 과도한 공조 및 이념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여파로 캐나다는 중국 정책을 제한했던 과거의 제약과 이념적 편견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리 교수는 평가했다. 광둥외국어·외국무역대학의 황중 교수는 캐나다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분쟁으로 무역 자유화·다변화가 선택이 아닌 필요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측면에서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지배 의지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캐나다에 '51번째 미국 주'로 들어오라고 한 만큼 이번 방중은 전략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중이 진짜 터닝포인트가 될지는 캐나다가 선의를 입증하려는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대중국 관세나 중국 전기차 등 난제에 대한 성실한 대화를 예로 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이번 방중을 앞두고 낙관론이 나온다면서도 "양자 협력의 유의미한 돌파는 캐나다가 중국에 더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을 취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니 총리가 대중국 관계를 조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장기적 발전은 결국 정치적 성명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용적·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메커니즘으로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도 사설을 통해 "지금은 캐나다가 발언의 의미를 입증해야 할 때"라면서 "캐나다가 양자 교역·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중국 기업에 공정·개방·비차별적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12. 19:26
日 제1야당·前 연립여당, 선거 협력 검토…조기 총선 대비 적과 동료가 바뀌는 셈…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 예상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달 조기 총선거 실시를 검토하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 취임을 앞두고 자민당과의 연립 정권에서 이탈한 공명당이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선거전 협력을 논의 중이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전날 30분간 만나 양당 간 선거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다 대표는 "양당의 중도 노선이 일치한다"며 선거 협력을 타진했고 사이토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공명당은 이날 긴급 상임위원회 등을 열고 구체적인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민당과 26년간 손잡았던 공명당은 작년 10월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앞두고 외국인 배척을 비롯한 우경화 정책과 비자금 대응 등을 문제 삼고 연립 정권에서 이탈했다. 다만 공명당은 연정 이탈 초기에는 제1야당과의 협력에도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해 내달 조기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당 간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만일 양당 간 선거전 협력이 실현되면 공명당에는 어제의 동료였던 자민당이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었던 입헌민주당은 동료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아사히신문은 "양당의 협력 수준에 따라서는 선거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입헌민주당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노린다"고 전했다. 연정 이탈 전까지 공명당은 지역구 투표에서 상당수 자민당 후보를 추천해 밀어주고 대신 자민당은 자당 지지 세력에 공명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줄 것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선거 협력을 해왔다. 이에 따라 공명당이 같은 방식으로 입헌민주당과 손을 잡으면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각 지역구에서 일정한 표를 보유한 공명당의 동향은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며 "자민당도 공명당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가 우선 고물가 대책 등 정책 운영에서 실적을 낸 뒤에나 총선거를 실시할 것처럼 말해오다가 조기 총선거 검토에 착수한 데 대해 "대의명분이 부족하다"는 이견이 여당에서도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정권의 '킹메이커'로도 통하는 아소 다소 부총재 주변에서는 "정기국회 초기에 해산하려는 목적을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카이치 정권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온 제2야당 국민민주당에서도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TV프로그램에서 "정책을 옆으로 치우고 해산한다면 이시바 시게루 내각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12. 19:26
中, 방중 美 청소년에 연일 우호 메시지…"함께 '펑유' 노래해" 시진핑, 美 플로리다주 청소년 교육 교류단에 서신…민간 교류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미국 청소년들과의 교류 성과를 연일 보도하며 우호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1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의 원보이스 합창단이 이달 10∼11일 광저우를 방문해 문화 교류와 공연을 진행하고, 광저우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 전통곡인 '펑유'(朋友)를 불렀다는 내용의 기사를 3면 주요기사로 실었다. 인민일보는 이번 행사에 대해 "시(市)의 '5년 5만명' 계획의 실질적 실천 사례"라고 부연했다. 5년 5만명 계획은 지난 202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 인적 교류 확대 방안으로 공식 제안한 것이며, 5년 동안 5만명의 해외 인재·청년과 교류를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외교부가 해당 정책 수립 후 미국 청소년 3만명이 중국을 방문해 교류하고 중국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하고 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현재는 그 수가 4만명을 웃돈다. 같은 날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주 대학 교수·학생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 교육 교류 대표단에 서한을 보내 청년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함께 보도했다. 이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해 장쑤성 난징과 창저우 등을 둘러보고 청소년 및 지역 주민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더 많은 미국 청소년들이 미중 우호 관계에 동참하고 양국 간 차세대 우호 사절이 돼 인적 교류 증진과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중미(미중) 관계의 희망은 민중에 있고, 미래는 청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는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 홈페이지에 전날부터 이틀째 머리기사로 게재된 상태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미중 청소년 간 교류의 계기를 시 주석의 1993년 미국 워싱턴 타코마 방문과 연결 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좡한제 미중 청년 학생 교류 협회 회장은 인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당시 푸젠성 푸저우 서기였던 시 주석의 개인적 노력으로 푸저우와 타코마가 이듬해 자매 도시 관계를 맺게 됐고, 이는 인적 교류의 소중한 씨앗이 됐다"면서 "20년이 지난 지금 의미 있는 결실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좡 회장은 "5년 5만명 계획의 성과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진솔한 교류가 얼마나 강력하고 따뜻한 힘을 발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1.12. 19:26
中전기차, 관세협상 연착륙으로 EU서 매년 20% 성장 예상 추이둥수 中승용차협회 사무총장 전망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중국산 전기자동차 관세 관련 협상 연착륙으로 향후 3년간 중국의 대(對)EU 전기차 수출이 매년 20%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13일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추이 사무총장은 EU가 정할 새로운 '가격 지침'으로 단기적인 판매 변동이 있겠지만, EU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판매량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CPCA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국산 자동차의 EU 수출은 100만대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가 58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25만대, 일반 하이브리드차가 17만대에 달했다. 상하이자동차(SAIC), 비야디(BYD), 체리, 립모터,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유럽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는 작년 11월 기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12.8%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산 하이브리드차도 EU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시장에서 1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FTA는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4개국의 자유무역협정을 공동 시장 단위로 확장한 것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상무부는 EU와 중국산 전기차 관세 관련 협상이 진전을 이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EU의 전기차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가격 약정' 지침을 EU가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EU도 중국 상무부 발표 이후 공개한 '지침'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EU로 전기차를 수출하기 위해 제시해야 할 최저 수입 가격 등 가격 약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1.12. 19:26
미군 마두로 생포 때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망 '먹통' 까닭은 차베스 때 구입…레이다 연결 안됐고 일부 창고 방치 "영공 무방비…베네수엘라 관리능력 없어 망가진 것 추정"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우고 차베스 정권 때 도입했던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 시스템을 연결조차 안 한 상태로 방치해뒀으며, 이 때문에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기 위해 미군이 진입했을 때 베네수엘라 영공이 무방비 상태였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2009년 차베스 베네수엘라 당시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장거리 방공시스템 S-300과 중거리 방공시스템 부크-M2를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로켓들이 있으면 외국 비행기들이 와서 우리를 폭격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미국제 무기에 의존했던 시절도 있었던 베네수엘라는 2006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한 후부터는 러시아로부터 Su-30 제트전투기, T-72 전차, '맨패드'로 알려진 SA-24 휴대용 공대지미사일 수천 발 등을 들여와 군 무기체계를 현대화한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이달 3일 미군 헬리콥터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상공에 출현하고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강하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한 후 미국으로 압송하는 동안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은 제대로 된 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심지어 방공시스템이 레이다와 연결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일부 부크 미사일 방공체계 구성요소는 배치조차 안 된 상태로 창고에 보관된 상태에서 미군 군용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작전 성공 며칠 후에 "그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별로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논평했다.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방공시스템이 이미 여러 해 동안 작동 불능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군부의 무능과 부패, 미국의 제재에 따른 부품 수급의 어려움, 베네수엘라 현지 기술자들의 노하우 부족, 무기를 판매한 러시아 측의 사후 지원 부재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전직 미국 정부 공무원 2명은 러시아 측이 미국 측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베네수엘라가 도입한 방공시스템에 대한 사후지원을 게을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駐)카라카스 미국 대사관에서 공관 부책임자를 맡았던 브라이언 나란호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러시아의 위신이 상당히 깎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베네수엘라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나지 않았다. 종이호랑이라는 게 들통났다"고 평가했다. 작년 11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방국 벨라루스에 대해 하는 것처럼 베네수엘라에 무기 지원을 추가로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베네수엘라와 맺고 있는 동반자 관계를 우리가 벨라루스 공화국과 맺고 있는 연합관계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12.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