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서 최신 중거리미사일 '타이폰' 언론 공개…중국 압박 미일합동훈련 '레절루트 드래건'서 일본 첫 배치…연례훈련 마치면 일단 철수 타이폰 시스템 지휘관이 직접 언론 설명…중국 미사일 전력 증강에 미일도 대응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군이 최신 중거리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일본에서 열리는 합동훈련에서 언론에 공개했으며, 이는 '안정을 해친다'며 중국 측이 배치에 반발하는 무기도 미국과 일본이 배치할 용의가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미사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태스크포스의 지휘관인 웨이드 저먼 미국 해병대 대령은 15일(현지시간) 일본 혼슈(本州) 서부 야마구치(山口県)현(縣)에 있는 이와쿠니(岩国) 미군 해병대 비행장에서 기자들에게 이 시스템을 소개했다. 타이폰 발사기 앞에 선 저먼 대령은 "복수의 시스템과 상이한 유형의 탄약을 시용함으로써 적에게 딜레마가 될 수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이 시스템을 전방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타이폰 시스템이 일본에 처음으로 배치된 계기는 미국 해병대와 일본 자위대가 하는 연례 합동훈련 '레절루트 드래건'이다. 올해 훈련에는 도합 2만명이 참가하며, 기간은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다. 저먼 대령은 레절루트 드래건 훈련이 끝나면 이 시스템이 일본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타이폰의 다음 행선지나 나중에 일본에 다시 배치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타이폰 발사기는 지상에 설치되며, 만약 일본에서 타이폰 발사기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 중국 동해안이나 러시아 영토 일부를 공격하는 데에 사거리가 충분하다. 사거리가 200㎞ 이상이고 선박과 항공기를 공격하기 위해 설계된 SM-6 미사일을 타이폰으로 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은 2024년 4월 타이폰을 필리핀에 배치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먼 대령은 이번에 일본에 배치된 타이폰이 필리핀에 배치됐던 것과 똑같은 것인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8월 28일에 군을 통해 확인했을 때는 필리핀에 배치됐던 타이폰이 여전히 필리핀 내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일본에 배치된 타이폰 시스템의 실사격 훈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올해 7월 호주에서 타이폰 실사격 훈련을 한 적도 있으나, 중국과 훨씬 가까운 일본에 타이폰이 배치됨에 따라 중국의 반발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군사 분석가들의 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타이폰 최근 배치에 관해 논평해달라는 로이터의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퇴역 미국 해병대 대령이며 일본 자위대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그랜트 뉴셤 일본전략연구포럼(JFSS) 연구원은 "과거 같았으면 이런 배치(계획)는 미국과 일본의 관료들이 중국의 반발을 두려워해 잘라버렸을 것"이라며 "보다시피, 이제는 그것(중국의 반발)이 예를 들어 5년 전보다는 문제가 덜 된다"고 논평했다. 미국이 이번에 타이폰을 배치한 이와쿠니 기지는 이른바 제1도련선(第一島鏈線·The First Island Chain)을 따라 설치된 미군 기지들 중 하나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해역 경계선을 뜻하며 미국과 중국의 해상 세력 방위선에 해당한다. 미국은 중국의 미사일 전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곳곳에 대함 무기를 배치하려고 하고 있다. 차세대 미사일 계획들과는 달리, 타이폰은 대량생산이 용이한 기존 무기들을 활용한다.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7.2% 늘릴 예정이다. 일본 역시 국방 지출을 늘리면서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래 최대 규모의 군비 확장에 나섰으며, 전함에 배치할 토마호크 미사일을 구매하는 한편 자체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중이다. 이웃한 대만도 군비 경쟁에 합류했으며 2026년에 국방 지출을 5분의 1 증액해 GDP의 3%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뉴셤 연구원은 "중국이 피해자로 삼으려는 나라들이 일어서서 스스로를 돌볼 준비를 시작할 때마다, 중국은 물론 항상 불평을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09.15. 18:25
美中, 틱톡 처분 큰 틀 합의…'트럼프 베이징 방문'도 성사되나 美, 中 '베이징 정상회담' 요청에 "틱톡·무역 협상서 양보하라" 요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처분 방안 합의 여부에 따라 올해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정상회담의 개최장소도 달라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성사하기 위해 두 달 넘게 백악관을 상대로 외교적 구애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회담 장소로 상정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세계 언론에 개방된 APEC 정상회의보다 철저하게 회담장 통제가 가능한 베이징에서 회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책당한 것과 비슷한 외교적 참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이달 말 유엔 총회에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를 참석시킨 뒤 미국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필요성을 설득할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방문한다면 시 주석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중국의 집요한 요구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에서부터 틱톡 처분 방안에 이르기까지 양국 현안에 대한 중국의 구체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처분 문제를 베이징 방문의 시금석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틱톡 매각에 대해 유연성을 보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 틱톡 계정에 1천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인 지난 2020년 틱톡에 대해 사업체 매각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지난해 선거기간에는 틱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층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현재 틱톡은 미국의 '틱톡 금지법' 때문에 퇴출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 법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양국의 틱톡 매각 협상에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 정부는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틱톡 매각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스페인에서 개최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실제로 매각 협상이 타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다만 중국은 협상 자체를 최대한 오랫동안 끄는 것이 목적일 뿐 의미 있는 결국 양보는 거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통제 등 미국을 압박할 수단을 지니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9.15. 18:25
美민주 "中과잉생산 억제해야"…미중 협상의제로 논의 촉구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중국의 고질적인 과잉 생산 문제를 미·중 무역 협상 테이블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의 과잉 생산을 억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이 (자국의) 경제 성장 견인을 위해 구조적인 과잉 생산을 관행적, 파괴적으로 함으로써 미국의 산업 및 세계 시장의 안정성에 명백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철강 및 태양광 패널을 대량으로 생산해 수출한 탓에 미국 등의 일자리와 산업을 잠식했다며 이 같은 과잉 생산 문제를 중국과의 회담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중국의 과잉 생산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관세 정책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서한은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베선트 장관, 그리어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제4차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개최하기 전 발송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한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관세와 수출통제 등 무역 관련 쟁점에 대해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2025.09.15. 18:25
[율곡로] 네팔 사태가 남긴 것 다 빼앗아도 건드리면 안 될 두 가지, 밥그릇과 언론자유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선임기자 = 많은 피를 흘린 끝에 정권이 붕괴한 네팔 사태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를 다시 입증했다. 결국 인간은 앞사람 또는 옆 사람이 했던 실기를 이미 봤거나 비판했으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게 본능이자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고장 난 영사기에서 끝없이 되풀이돼 상영되는 듯한 클리셰는 다음과 같다. 자신만 절대선이라 주장했던 사람들이 혁명이나 민란으로 권력을 잡는다. → 지배층이 되면 소수 기득권이 돼 권력을 장기간 나눠 먹는다. → 국민 삶이 피폐해져도 무신경하게 부정부패를 일삼는다. → 약속했던 개혁 조치는 권력 쟁취를 위한 감언이설이었음이 결과적으로 드러난다 →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는다. → 위선에 분노한 민중이 봉기한다 → 진압 과정에서 많은 이가 죽거나 다친다 → 정권이 무너진다. 현대사로만 범위를 좁혀도 많은 개발국이 이런 절차를 밟았거나 반복한다.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왕정이 종식되거나 체제가 바뀐 나라에서 이런 사례가 많다. 사회주의 정권이 적지 않은 나라에서 수립될 수 있었던 건 부의 평등이 가능하다는 유토피아를 약속해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혁명 이후엔 지배층과 다수 민중의 빈부 격차가 더 극심히 벌어졌다. 소련, 중국,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번 네팔 사태도 여지 없이 이런 패턴을 보였다. 네팔 왕국을 무너뜨린 좌파 혁명 세력은 인민공화국 수립 후 몇 개 정파가 이합집산하며 20년 가까이 권력과 부를 독점했다. 심지어 왕당파와 혁명 세력조차 손잡고 뒤섞일 만큼 권력층끼리 뭉쳤다. 공약했던 내전 과거사 해결, 개헌, 관광 부국 도약, 부패 척결 등은 대부분 이행되지 않았다. 국민의 고통이 커지는 동안 소수 권력층은 자제들까지 권력과 부를 축적했고 호화로운 생활로 다수 국민의 불만을 키웠다. 특히 혁명 지지 세력의 배신감이 컸다. 이들은 전제 군주를 타도해 모두 잘 살게 해주겠다던 마오주의 공산당을 내전도 불사하며 도왔다. 인민파와 왕당파가 10년간 싸우는 동안 1만7천명 넘게 죽고 수십만 명이 집과 재산을 잃었다. 그런데 오히려 네팔은 이후 더 가난해져 세계 최빈국 그룹으로 전락했고 혁명 세력만 배를 불리니 반감이 생겼다. 특히 젊은이들의 상실감과 위화감이 엄청났다. 빈부 격차와 청년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번 사태를 Z세대가 주도한 이유다. 카트만두 힐튼 호텔이 불에 탄 큰 이유도 권력층 자제를 뜻하는 '네포 키즈'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치를 과시하는 상징적 장소여서다. 이처럼 분노가 치솟던 와중에 소셜미디어를 차단해 언로(言路)마저 막은 게 사태 촉발의 불씨를 댕겼다. 허위 정보를 불허한다는 이유였지만 사실 청년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네포 키즈의 행태를 비난하는 움직임이 일자 이를 막으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진 게 거의 없어 오직 말로 호소하는 것만 남은 사람에게서 말할 자유마저 빼앗는 건 극단적 행동을 부른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달려든다. 정부가 언론 자유마저 빼앗은 건 안 그래도 울고 싶던 청년들의 뺨을 때린 격이었다. 또 하나 큰 실기는 소셜미디어가 단순히 젊은이들이 잡담하고 동영상을 즐기는 도구가 아니란 사실을 무시한 것이다. 실업률이 높으니 많은 청장년이 해외로 나가 일하며 가족에 돈을 보낸다. 네팔 국민 3분의 1가량이 해외 근로자가 보내오는 돈에 의지해 산다고 한다. 그런데 메신저 앱 등을 막으니 해외에 나간 가족과 연락할 길이 없어졌다. 당장 생계에 지장이 생긴 것이다. 해외에 취업하려는 청년들은 동영상 메신저 등을 통해 영상 면접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이처럼 생계와 취업마저 차질을 빚었으니 그들이 거리로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던 심정이 이해된다. 세계 각국 통치자들은 이번 네팔 사태를 통해 교훈을 얻었을 듯하다. 설사 만에 하나 국민을 억압하더라도 최소한 다음 두 가지는 피해야 권력이 위태로워지는 사태는 피할 수 있다는 가르침 말이다. 첫째,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가 밉더라도 언론 자유(freedom of speech)는 억압하지 말 것, 둘째, 다 빼앗더라도 남의 소중한 밥그릇은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하나는 남겨둘 것.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승우
2025.09.15. 18:25
中관영매체, 韓외교장관 방중에 "APEC서 보호주의 반대하자" 조현, 경주 APEC 정상회의 시진핑 참석 등 논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APEC에서 한중이 보호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내자고 주장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조 장관의 방중을 하루 앞둔 16일 사설을 통해 "외부에서 보기에 조 장관의 방중에는 실용적 고려가 확연히 드러난다"면서 그중 하나로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작업 성격이 있다고 봤다. 환구시보는 APEC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경제협력 메커니즘이라면서 "한중 양국이 지역·세계적 차원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번영을 함께 촉진할 넓은 무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방주의·보호주의가 심해지는 도전에 직면해, 자유무역과 경제 세계화의 지지자이자 수혜자인 한중이 완전히 이번 (APEC 정상회의) 기회에 개방적·포용적인 지역 협력 정신을 함께 제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호주의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긍정적 에너지를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자국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정책을 추진하자 중국은 이를 겨냥해 일방주의·보호주의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데, 중국 관영매체가 APEC에서도 이를 반영하자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APEC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크고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환구시보는 이번 방중에 나타난 다른 실용적 고려사항으로 "고위급 소통을 통한 한중 관계 안정으로 한미 경제무역 마찰 발생 시 완충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긍정적 신호를 내보내 한중 협력이 새로운 영역에서 꽃 피는 결과를 추진할 수 있다"고 봤다. 한중 외교장관이 번갈아 상대국을 방문하는 관례대로면 이번에는 중국 측이 방한할 차례지만 조 장관이 이에 구애받지 않고 방중하는 데 대해서는 "정치적 측면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발전시키려는 적극적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관세·투자 문제로 한국을 압박하면서 한국이 더욱 균형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외부 간섭을 막는 데 함께 힘써야 한다. 지역 구도상 외부 요인이 한중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제3국 요인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환구시보는 한국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중국인을 구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에 대한 애도 분위기 등으로 양국 관계에 긍정적 요인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 내 반중국 집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 대응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09.15. 18:25
트럼프 경제고문, 연준이사로…트럼프가 해임한 쿡은 이사직유지 '금리 결정' FOMC 회의 직전 마이런 인준안, 상원 본회의 통과 리사 쿡, 항소법원 결정으로 자리 유지…FOMC 회의 참석하게 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인준안이 15일(현지시간) 미 상원 최종 관문을 넘었다. 마이런 신임 이사는 당장 오는 16∼17일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백악관이 연준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런 이사의 인준안은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찬성 48표-반대 47표로 통과됐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민주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선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의원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마이런은 독립성이 전혀 없으며, 연준에서 트럼프의 대변자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내년 1월까지 앞서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마이런 이사는 연준 이사로 재직하더라도 백악관 보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앞서 밝힌 바 있다. 다만 이후 연준 이사를 연임하게 된다면 그때는 백악관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따르지 않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연일 비난하고 사퇴를 촉구해왔다. 또 7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진 구성을 본인의 뜻에 부응하는 인사로 채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리사 쿡 연준 이사가 당분간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항소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에 쿡 이사도 기준금리를 결정할 FOMC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쿡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제기하며 해임을 통보했다. 그러나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사유로 밝힌 사기 혐의가 쿡 이사가 연준 이사를 맡기 전에 발생한 일이기에 충분한 해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는 즉각 항소했지만, 이날 워싱턴DC 연방 항소법원은 다시 쿡 이사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쿡 이사에게 제기된 혐의에 정식으로 대응할 기회를 주지 않아 정당한 절차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2대 1로 판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상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09.15. 18:25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이상윤이 메타 코미디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상윤은 오늘(16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막을 여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개막 공연에 선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모티브로, 공연장 분장실에서 펼쳐지는 언더스터디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다림의 의미를 유머와 감동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예술과 삶을 동시에 비추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상윤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첫 코미디 연극에 도전한다. 이상윤은 극 중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 '밸'을 연기한다. 이상윤만의 생생한 리듬감과 유쾌한 에너지로 희망과 좌절을 오가는 진정성 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무대 위에 그려낼 전망이다. 이상윤은 동작 하나, 대사 한 줄에도 모든 감정을 쏟아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후문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상윤은 그간 '라스트 세션', '클로저', '세일즈맨의 죽음' 등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왔다. 이상윤은 작품마다 각 캐릭터에 완벽히 체화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상윤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기대감이 치솟는다. 이상윤이 출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16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mail protected]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9.15. 18:23
[OSEN=최이정 기자] 스타쉽의 초대형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Debut’s Plan)’을 통해 탄생한 뉴 보이 그룹 아이딧(IDID)이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디드 잇.(I did it.)’의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하이엔드 청량돌’을 포괄하는 ‘하이엔드 매력돌’ 등극을 예고했다. 아이딧(IDID·장용훈, 김민재, 박원빈, 추유찬, 박성현, 백준혁, 정세민)은 지난 15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 ‘아이 디드 잇.(I did it.)’을 개최했다. 아이딧(IDID)으로서 글로벌 케이팝 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멤버들은 팀의 매력과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다채롭게 선보이며 실력파 메가 루키임을 증명했다. ‘ImPerfect’ 무대로 데뷔 쇼케이스 오프닝을 활짝 열었다. 아이딧(IDID)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코너 ‘IDID.ZIP’부터 멤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나만의 멋을 제멋대로 소개하는 코너인 ’제멋대로 찬란한 아이딧(IDID)의 찰나’ 등 토크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프리 데뷔곡 ‘STEP IT UP’ 무대, 데뷔곡 ’제멋대로 찬란하게‘ 뮤직비디오 감상 및 무대, ’So G.oo.D (네가 미치도록 좋아)‘, ’STICKY BOMB‘, 그리고 팬 쇼케이스의 엔딩이자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꽃피울 CROWN‘ 무대, 즉흥 챌린지까지 90여 분을 꽉 채운 시간으로 아이딧(IDID)의 데뷔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제대로 보답했다. 아이딧(IDID)의 데뷔 앨범인 ‘아이 디드 잇.(I did it.)’은 완벽하지 않아도 멋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제멋대로 찬란하게‘는 ‘맞아 내 멋대로 찬란해 그게 우리 매력’이라는 가사를 통해 아이딧(IDID)의 방향성을 표현한 곡이다. 멤버들은 데뷔 앨범 작업 비하인드와 에피소드 등을 공유하며 음악적인 세계관에 대한 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아이딧(IDID)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날이 될 9월 15일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촬영한 후 그룹의 당찬 포부를 밝히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당부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아이딧(IDID)의 찬란한 꽃길을 응원했다. 또한 이날 오후 6시 아이딧(IDID)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제멋대로 찬란하게’ 뮤직비디오는 아이딧(IDID) 멤버들이 찰나의 감정과 순간의 분위기에 집중한 청춘 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채워졌다. 멤버들이 웃고 떠들고 물을 뿌리며 노는 여름의 하루를 담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멤버들의 제멋대로 찬란한 순간들이 담겨 청량미 넘치는 아이딧(IDID)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팬들은 “신선하고, 발랄한 콘셉트 너무 좋다“, “보컬, 댄스, 비주얼, 랩 모든 부분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제멋대로 찬란하게 빛나자!” 등 극찬을 쏟아내며 아이딧(IDID)의 데뷔와 성공적인 활동을 기대했다. 아이딧(IDID)은 ‘아티스트의 명가’ 스타쉽이 초대형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Debut’s Plan)’을 통해 춤, 노래, 팬 소통 능력, 표현력 등에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선발된 ‘완성형 아이돌’이다. 생방송 경연과 스페셜 스테이지, 프리 데뷔 활동, 글로벌 무대 등 정식 데뷔 전 아이돌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이딧(IDID)이 5세대 아이돌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이딧(IDID)은 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9일 KBS 2TV ‘뮤직뱅크‘, 20일 MBC ‘쇼!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데뷔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포토이즘 플레이에서 데뷔 기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며 데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15. 18:22
앞으로 800만명 넘는 프리랜서 사업소득자들의 건강보험료 조정·정산 과정이 편해진다. 그간 반드시 제출해야 했던 해촉증명서를 내지 않는 쪽으로 제도가 바뀌면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세청의 실시간 소득자료를 연계·활용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프리랜서 건보료 조정·정산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이 이날부터 시행된 데 따른 변화다. 실시간 소득자료는 국세청이 매월 수집하는 인적 용역 사업자(보험설계사·배달라이더·대리운전기사 등), 일용직 근로자 등의 간이지급명세서 자료를 말한다. 보험설계사·배달라이더 같은 프리랜서는 2023년 귀속소득 기준으로 약 866만명에 달한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이들은 연간 소득이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후 정확히 파악된다. 그리고 11월에 건보료가 조정돼 1년간 부과되는 식이다. 일거리가 없어지거나 소득이 갑자기 줄더라도 이처럼 과거 소득을 기준으로 한 건보료를 내야 한다. 지금까진 프리랜서가 건보료 조정·정산을 신청하려면 소득활동 중단·감소 사실을 증명하는 해촉증명서 등의 별도 서류를 건보공단에 제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소득 지급처 휴·폐업, 퇴사 기관과의 관계 등으로 서류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론 건보공단이 별도의 증빙서류를 받지 않고 국세청 자료를 직접 연계·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에 사업소득 간이지급명세서 신고 이력이 있는 경우, 번거로운 해촉증명서 제출 절차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프리랜서가 서류 발급 과정서 겪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박성희 건보공단 자격부과실장은 "이번 변화가 행정·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에 더해 종이 서류 사용 감소로 인한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09.15. 18:19
[OSEN=고성환 기자] 넥슨이 주최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이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 도합 10만 관중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이콘매치'는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 속 전설적인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이 실제 그라운드에서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로 나뉘어 대결하는 특별한 축구 이벤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유저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재대결이 성사됐다. ‘2025 아이콘매치’에서는 앙리·드로그바·퍼디난드·푸욜 등 2년 연속 출전 선수들에 더해, 루니·호나우지뉴·제라드·베일 등 새롭게 참가한 레전드들의 활약이 빛났다. 또한,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점인 양팀 감독의 지략 대결도 시선을 끌었다.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장, 아르센 벵거(‘FC 스피어’)와 라파엘 베니테스(‘실드 유나이티드’)의 지휘를 받은 선수들은 전성기 못지 않은 열정으로 축구 팬들의 추억과 상상을 현실에 펼쳐냈다. 첫날 이벤트 매치는 38426명, 11대11 정식 경기로 진행된 메인 매치에는 64855명으로 이틀간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현장을 찾아 별들의 귀환을 눈에 담았다. 온라인에서도 최고 동시접속자 60만 명을 포함하여 누적 340만 명이 생중계를 시청했다. ■ 더 날카로워진 ‘창’, 그러나 ‘방패’는 강했다...명승부 펼쳐진 메인 매치 14일 메인 매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의 2년 연속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만원 관중이 참여하는 대형 카드 섹션과 함께 막을 올렸고, 경기 초반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는 명장면들을 쌓아갔다. ‘FC 스피어’의 벵거 감독은 전무후무한 앙리-드로그바 투톱 체제를 선보였다. 박지성도 팬들과의 약속대로 선발로 출전해 ‘FC 스피어’의 라이트백을 맡았다. 기대를 모았던 마이콘과 베일의 재대결은 마이콘이 공격하고 베일이 수비하는 색다른 모습으로 펼쳐졌다. 호나우지뉴의 돌파를 바르셀로나 동료 푸욜이 막아선 뒤엔 웃으며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베일과 호나우지뉴가 나란히 프리킥을 준비하자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고, 제라드도 강력한 중거리 슛과 날카로운 태클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부폰과 카시야스의 선방이 이어진 전반을 지나, 득점은 후반에 몰렸다. 후반 27분 루니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FC 스피어'가 앞서 나갔지만, 11분만에 '실드 유나이티드'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은 마이콘의 헤딩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리세가 뒤로 찔러준 공을 박주호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공격수들의 자존심을 건 반격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 감독은 경기 내내 레전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휘하며 승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루니의 득점 순간에는 벵거 감독이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FC 스피어’) 모두 지도해보고 싶은 선수들이었다. 세이도르프·제라드·루니·호나우지뉴·카카 등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다”라며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준 주최측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승장 베니테스 감독은 “축구에선 밸런스가 가장 중요한데 우리 팀이 밸런스를 갖췄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리세와 제라드의 대포슛, 박지성의 감아차기...감동과 즐거움 선사한 이벤트 매치 앞선 13일 열린 이벤트 매치에서는 1대1 끝장 대결, 트래핑 대결, 파워슛 대결, 커브골 대결까지 총 4개의 미니게임이 진행됐다. 양팀 선수들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이색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한 시간 내에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끝장 대결에서, 아자르는 애슐리 콜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파워슛 대결에서는 제라드·베일·루니·캠벨 등 중거리의 황제들이 시원한 대포슛을 선보였다. 특히, 욘 아르네 리세는 ‘주발’인 왼발슛으로 15장의 격판을 모두 깨뜨린 뒤 관중석의 가장 큰 환호를 끌어냈다. 커브슛 대결에서는 박지성과 드로그바, 마르키시오가 섬세한 슛 감각으로 코너킥 위치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첫 라운드인 끝장 대결은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지만, 이후 ‘FC 스피어’가 트래핑, 파워슛, 커브골을 연달아 이기며 최종 스코어 3-1로 첫날의 승리를 가져갔다. ■ 게임 유저와 축구 팬 모두가 즐거운, ‘아이콘매치’만의 특별한 상상력 ‘아이콘매치’는 게임과 현실 축구를 연결하는 다양한 연출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이벤트 매치에서는 ‘FC 온라인’의 카드팩을 오픈하는 전광판 연출로 선수를 한 명씩 소개하며 추억 속의 ‘아이콘’들을 현실로 불러냈다. 14일 경기 시작 직전엔 명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나타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감독과 선수뿐 아니라 주심까지도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그라운드를 가득 채운 것이다. 경기 중엔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레프리 복장으로 등장해 선수 교체를 알리는 등 전반전 대기심으로 활약했다. 경기장 밖 광장에 마련된 ‘아이콘 파크’에서는 ‘FC 온라인’ 및 ‘FC 모바일’ 유저들과 축구 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본인의 사진으로 스탯 카드를 만들고 챌린지를 통해 카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강화 유리 뒤에서 제라드의 슛과 똑같은 파워를 느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양일간 실제 선수들이 땀흘려 얻은 대결 결과에 따라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인게임 능력치가 올라가게 되는 ‘2025 아이콘매치 클래스(25IM)’를 발매하여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2025 아이콘매치’를 총괄한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아이콘매치'는 그간 넥슨이 게임을 서비스하며 이용자분들께 받은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준비한 이벤트로, 더욱 화려한 레전드 선수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큰 감동을 드리고자 했다"며 "넥슨은 꿈을 만드는 회사로서 앞으로도 게임의 경험을 확장해 이용자분들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5. 18:17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대통령마저 가담했다"면서 "헌법이 보장한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이자 법원을 인민재판소로 전락시키려는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사퇴를 요구했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내란범을 감싸는 대법원장이라고 몰아세웠다"며 "민주주의 헌정 아래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 "더욱 충격적인 것은 3대 특검대응특위 전현희 위원장이 내란특별재판부도 모자라서 국정농단전담재판부 설치까지 거론했다는 사실"이라며 "야당과 보수 세력을 말살하고야 말겠다는 광기"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대변인마저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며 민주당의 사법 장악 시도에 동조했다"며 "더 심각한 것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곧바로 말을 바꾸고 브리핑 속기록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이것은 명백한 위법이고 국민 기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법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고 대통령실이 그에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헌법 수호 정당으로서 헌정을 파괴하는 세력에 대항해 권력의 반헌법적 책동에 대해 끝까지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추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한 대통령 입장을 묻자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그 요구의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점에 대해 아주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자 강 대변인은 재차 브리핑을 열어 "삼권분립 및 선출 권력에 대한 존중감에 대해 '원칙적 공감'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이 사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은 오독이고 오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09.15. 18:17
[OSEN=강서정 기자] 방영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온 SBS 예능 ‘섬총각 영웅’의 마지막 이야기가 오늘(16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섬총각 영웅’은 임영웅과 찐친들이 펼쳐내는 ‘무계획 섬마을 라이프’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임영웅과 찐친들이 역대급 ‘은혜 갚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소모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 ‘역사상 최대 규모’ 마을잔치를 직접 기획부터 요리, 진행까지 도맡은 것. 하이라이트는 단연 임영웅의 라이브공연, “해 질 때까지 노래 불러야죠!”라며 무한 앵콜을 약속한 임영웅 덕분에 어르신들이 제대로 귀 호강했다는 후문이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부터 눈물샘 자극하는 사모곡까지, 희로애락 가득 담긴 콘서트 현장은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식 스타셰프’ 임태훈도 마을잔치를 위해 필살기 요리를 대방출한다. 평소 섬에서 좀처럼 맛보기 힘든 짜장면부터 셰프만의 ‘비밀 킥’이 더해진 고급 메뉴까지, 푸짐한 잔치 한 상이 차려질 예정. 여기에 ‘주방장’으로 특진한 임영웅의 폭풍 웍질과 칼질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탑셰프’의 중식 한 상에 어르신들은 “세상에 이런 날도 있네~”라며 감탄을 쏟아내기도 한다고. 과연 임태훈 셰프표 ‘비장의 한 수’는 무엇일지, 임영웅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는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지난주 등장만으로 임영웅을 함박웃음 짓게 하며 ‘애착(인)형’으로 급부상한 허경환이 이번에도 웃음을 책임진다. 그는 임영웅에게 요리를 알려주고 신곡도 나란히 들으며 환상의 ‘찰떡케미’를 더 단단히 쌓아간다. 하지만 평화롭던 그의 섬 생활에 예측불허 사건이 터지며 분위기는 반전되는데, 급기야 허경환은 “내용증명서 보낼 거야”라며 ‘웃픈’ 분노까지 터뜨리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고. 과연, 허경환을 뒤흔든 사건의 정체는 무엇일지, 또 임영웅과의 ‘폭발적 웃음 케미’는 어떨지 오늘 밤 확인할 수 있다. 또, ‘섬총각 영웅’의 묘미인 ‘신곡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답장을 보낸지’의 작업 비화가 공개된다. 노래에 얽힌 임영웅의 실제 경험담은 물론, ‘과친자’ 궤도가 과학적으로 분석한 가사의 ‘진짜 의미’까지 풀어내 재미를 더한다. 또, 촬영장에서 의문의 여성과 깜짝 전화 연결이 되어 모두를 놀라게 한다는데. 과연 현장을 뒤집어 놓은 통화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팬심을 저격할 앨범 후일담까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9.15. 18:1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삼권분립이 거추장스럽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개헌을 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민주당 총재를 맡으면 될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국회를 상징하는 봉황 표장을 배경으로 민주당 파란색 점퍼를 입고 법봉을 들고 있는 AI 합성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마음에 안 드는 판결을 내렸다고 탄핵을 들먹인다”면서 “조 대법원장이 내린 판결이 너무 빨라서 문제라고 지적할 수는 있지만, 무죄로 내릴 사안을 유죄로 만든 것인지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재판을 속개해 봐야만 아는 것”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재판이 이제 7개월쯤 지났다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빨리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면 기소된 지 3년이 넘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연된 공직선거법 재판은 정의롭냐”고 반문했다. 이어 “더 황당한 건 내란전담특별재판부라는 이름의 정치재판소”라며 “특검 셋으로 축구하다가 골이 안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골대를 들어 옮기겠다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을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중국에 가보면 최고 지도자가 국가주석·당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겸직하는 것이 그 나라 방식”이라며 “휴전선 위 북한에는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인민군 최고사령관을 겸직하는 지도자가 있지 않느냐. 어느 쪽 모델을 삼아도 이미 수십 년째 나름 검증된 방식이니 민주당이 꿈꾸는 세상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중국도, 북한도 다 자기 체제를 민주주의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니 정부·여당도 유튜브 나팔수들에게 부탁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민주당 총재 체제’를 새로운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광고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권분립은 권력의 횡포를 막는 최후의 방파제”라며 “그 방파제를 무너뜨리려는 자가 바로 민주주의의 빌런”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 대법원장을 향해 “반이재명 정치투쟁의 선봉장” “지금이라도 물러나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9.15. 18:14
[OSEN=고성환 기자] 원주DB프로미가 홈구장 원주종합체육관의 공식 명칭을 ‘원주DB프로미 아레나’로 병기하기로 결정했다. 원주 DB의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은 2013년 완공된 뒤 원주 지역의 대표적인 농구 경기장으로 10년 넘는 기간동안 구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공간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지역 스포츠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왔다. 앞으로는 원주DB프로미 아레나도 불릴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DB는 "이번 명칭 변경은 지역 팬들과 함께 성장해 온 구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원주를 대표하는 프로농구 명문 구단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2025-2026시즌 체육관 외부에는 ‘원주DB프로미 아레나’ 외부 LED 사이니지가 제작 및 설치되어 경기장을 찾아오는 팬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5. 18:13
[OSEN=최이정 기자] 오늘(16일)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지혜 X 손담비 X 김똘똘이 등장해 ‘돌싱포맨’과의 역대급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지혜는 이상민이 오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제보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이지혜는 과거 이상민이 힘들었던 시절, 교회 무대 위에서 오열하며 회개하는 모습을 봤다며 “나도 샵 해체 후 힘들어서 갔던 건데, 이상민이 어찌나 처절하던지 내가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덕분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해 시작부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마흔셋에 출산 후 5개월 만에 출연한 이규혁의 아내인 손담비는 힘겨웠던 출산 스토리와 함께 딸 사진을 공개했다. 초음파를 할 때 의사가 “담비 씨 얼굴이 없네요”라고 말해 걱정했었다고 하자, 이지혜는 “아니다, 다행히 예쁘게 풀렸다, 복 받은 줄 알아라, 우리 딸들은 아빠 닮았다고 하면 운다”며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제2의 홍석천’이라고 불리는 ‘예능 강자’ 김똘똘이 자신이 이태원 클럽을 평정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똘똘은 “손담비를 클럽에서 본 적 있다, 무대가 아닌 ‘이곳’ 위에서 춤추고 있더라”며 강렬했던 기억을 떠올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손담비는 아련한 얼굴로 “맞다, 클럽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삶이 봉인됐다”며 진심으로 슬퍼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똘똘이 이태원 클럽을 평정할 수 있었던 비법이 다름 아닌 ‘손담비’였다며 손담비 노래에 맞춰 춤추며 끼를 발산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에 질세라 ‘원조 퀸’ 손담비도 즉석에서 ‘미쳤어’ 노래에 ‘의자 춤’을 선보여 여전한 ‘퀸 클래스’를 증명해내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 /[email protected] [사진] SNS, '돌싱포맨'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15. 18:13
[OSEN=지민경 기자] 트와이스 채영이 솔로 데뷔곡 'SHOOT (Firecracker)'(슛 (파이어크래커))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채영은 9월 12일 정규 1집 'LIL FANTASY vol.1'(릴 판타지 볼륨1)과 타이틀곡 'SHOOT (Firecracker)'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채영만의 작은 세계를 표현한 신보는 12일 자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톱 5에 이름을 올렸고 신곡은 발매 당일(12일) 칠레,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여러 지역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응원을 모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6일 'SHOOT (Firecracker)'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포토 6종을 오픈하고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촬영 현장에서 포착한 채영은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신비로운 비주얼과 아이코닉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채영의 판타지 세상에 빠져볼 수 있는 신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최정상으로 직행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나연, 지효, 쯔위에 이어 트와이스 네 번째 솔로 주자로서 성공적 데뷔한 채영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위해 정성을 쏟았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새 앨범 수록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그간 쌓아 올린 진솔한 내면의 생각과 태도를 음악적으로 표현했고, 앨범 전반에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녹여 가장 '채영다운 작품'을 완성했다. 독보적 아이덴티티로 존재감을 빛내온 채영이 솔로 데뷔작 'LIL FANTASY vol.1'과 함께 펼쳐 나갈 새로운 음악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9.15. 18:12
[OSEN=정승우 기자] 강원 이유현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유현은 13일(토)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 서울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강원은 이유현 외에도 김건희, 이상헌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대2로 승리했고, K리그1 2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2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4일(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광주의 경기다. 이날 광주는 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수원FC 싸박이 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5분 광주는 변준수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상대 자책골로 전반 40분 수원FC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광주는 후반 37분 조성권의 결승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헤이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데니손이 차지했다. 데니손은 13일(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부천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충남아산이 기록한 3골 중 2골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충남아산은 은고이, 데니손, 김종석이 득점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거뒀고, K리그2 2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2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인천의 경기다. 이날 인천은 전반 26분과 28분에 각각 터진 박호민의 멀티골과 전반 30분 신진호, 후반 13분 무고사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이후 천안도 후반 23분 툰가라의 추격골과 후반 40분과 추가시간에 나온 브루노의 멀티골로 인천을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인천의 4-3 승리로 끝났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이유현(강원) 베스트 팀: 강원 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4)광주 베스트11 FW: 헤이스(광주), 세징야(대구), 김건희(강원) MF: 유키치(안양), 오후성(광주), 이유현(강원), 야고(안양) DF: 장성원(대구), 카이오(대구), 변준수(광주) GK: 송범근(전북)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데니손(충남아산) 베스트 팀: 충남아산 베스트 매치: 천안(3) vs (4)인천 베스트11 FW: 데니손(충남아산), 은고이(충남아산), 박호민(인천) MF: 빌레로(부산), 사비에르(부산), 데메트리우스(화성), 사무엘(성남) DF: 최성진(충남아산), 베니시오(성남), 박경록(김포) GK: 양한빈(성남)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15. 18:11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이자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과거의 불만을 뒤로하고 새 시대를 맞이했다. 한때 구단 운영과 투자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이적설에 휘말렸던 그는 이제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선봉에 서며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과거 토트넘이 더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지나쳐 화를 참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구단 내부 개편과 프랑크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로메로는 지난 시즌 여러 차례 구단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엔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 후 전세기 미지원 문제를 지적하는 소셜 미디어 글을 리포스트했고, 12월에는 "투자가 부족하다면 경쟁에서 뒤처진다. 보드진이 알아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3월 부상 복귀 후에는 구단 의료진 대신 아르헨티나 대표팀 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4월 인터뷰에서는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상황은 급변했다. 올여름 그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주장 완장을 차고 프랑크 시대의 중심이 됐다. 손흥민(현 LA FC)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리더 자리를 맡으며 사실상 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로메로는 "내가 한 말들이 때로는 오해를 샀지만, 항상 토트넘이 더 강한 클럽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라며 "지금은 구단이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고 모두가 같은 곳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 비야레알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메로는 "이제 팀이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다. 과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하나로 묶었고, 프랑크 감독이 새 선수들을 잘 녹여내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하나가 되니 경기장 안에서도 더 많은 걸 이뤄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구단 경영진 역시 크게 바뀌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물러나고 비비엔·찰스 루이스 형제가 새로운 구단 운영을 맡았으며, 비나이 벵카테샴이 CEO로, 피터 채링턴이 비상임 회장으로 부임했다. 로메로는 "레비 회장이 나를 데려왔고, 그의 임기 말미에 트로피를 안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에게도 감사하다"며 과거에 대한 갈등은 정리했다. 한때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로메로지만 이제는 토트넘의 재도약을 이끄는 상징으로 변모했다. 그는 "우린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출발은 좋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며 나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새 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다. 로메로와 프랑크 체제가 그리는 새로운 그림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15. 18:11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일본 컴백 기대감을 최고조로 달궜다. 에이티즈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AITAMA SUPER ARENA)에서 개최한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에이티즈는 지난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북미 12개 도시에서 '인 유어 판타지'를 열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17일 일본 정규 2집 '애쉬스 투 라이트(Ashes to Light)' 발매를 앞두고 시작된 이번 일본 투어는 데뷔 이래 최대 규모로 개최돼 에이티즈의 더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증명했다. 일본 투어의 화려한 막을 연 사이타마 공연에서 에이티즈는 '애쉬스 투 라이트'의 타이틀곡 '애쉬(Ash)'와 수록곡 '크레센도(Crescendo)' 무대를 깜짝 선공개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에이티즈는 신곡 무대를 통해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퍼포먼스로 현지 팬들의 혼을 쏙 빼놓으며 '톱 퍼포머' 진가를 재차 증명했다. 멤버들은 "라이브로 먼저 에이티니(ATINY, 공식 팬덤명)에게 곡을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에이티즈는 '야간비행(Turbulence)'과 종호의 솔로곡 '우리의 마음이 닿는 곳이라면(To be your light)' 일본어 버전 등 다양한 곡들이 추가된 세트리스트와 한층 더 강력해진 퍼포먼스로 현지 팬심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또한 공연 내내 유창한 일본어로 소통해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누며 현지 컴백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사이타마 공연이 끝난 후 16일 0시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쉬'의 뮤직비디오 2차 티저도 공개됐다. 영상은 에이티즈의 물오른 비주얼을 클로즈업한 컷들이 연달아 흘러나와 시선을 압도한 것에 이어, '애쉬'의 세계관을 표현한 회색빛 공간 속 매혹적인 퍼포먼스 장면으로 팬심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멤버 개인의 개성과 더 깊어진 매력을 담아낸 티저가 뮤직비디오 본편과 더불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컴백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에이티즈의 일본 정규 2집 '애쉬스 투 라이트'는 오는 17일 0시에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9.15. 18:05
[OSEN=최이정 기자]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33회에는 17살의 나이 차이로 주위의 시선을 걱정하는 국제 커플이 사연자로 출연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43세 한국 남성과 26세 대만 여성으로, 두 사람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약 34일간 800km에 달하는 여정을 함께 걸으면서 친구로 가까워졌고, 순례가 끝난 후에도 함께 여행을 이어가며 특별한 감정을 쌓았다. 먼저 한국으로 돌아간 남성은 여성에게서 “한국에 가서 당신 집에서 지내겠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성은 “스페인에서 제 별명이 ‘양아버지’였다. 챙겨주는 관계였기 때문에 친구로 받아들여야 할지, 여자로 바라봐야 할지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고백은 남성이 먼저 했다고 밝혔고, 이에 서장훈은 “걱정했다더니 날름 먼저 고백을 했냐”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은 “걱정은 잠시뿐”이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애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주변의 시선이었다. 남성은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주인 할머니가 ‘딸이 참 예쁘다’라고 하셨다”라며 난처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때의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린 뒤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면서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여성은 “대만에서는 나이 차이를 잘 따지지 않는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엄마는 좋아하지만 아빠는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아빠는 원래 딸 남자친구 안 좋아한다”라며 분위기를 풀었고, 이어 “남자가 중화권 배우 느낌이 있다”라며 칭찬도 덧붙였다. 사연의 핵심은 두 사람의 결혼관이었다. 남성은 결혼 의사가 분명하지만, 여성은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라며 30살쯤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4년 후 남성은 47세가 된다. 여자가 결혼한다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니니,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결혼하지 못해도 후회가 없다는 마음이 든다면 계속 만나고, 그게 아니라면 지금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라며 충고를 하기도 했다. 이수근은 “함께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다 보면 어떻게 이 남자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겠냐”라며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고,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15.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