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개발사 인코코 캐피탈이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 코트스퀘어에 지상 55층 규모의 초고층 럭셔리 콘도 개발에 착수했다.
인코코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잭슨애비뉴 인근 부지에 총 636세대 규모의 콘도 건립을 시작했다”며 “완공은 2028년 봄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5억2500만 달러다. 이 중 4억2500만 달러는 부동산 사모펀드 메디슨리얼티캐피털에서 조달했고, 나머지 1억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시너가 운영하는 쿠시너 컴퍼니가 투자했다. 예상 분양 수입은 약 9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55층 규모의 초고층 럭셔리 콘도 조감도. [FX Collaborative]
건물은 1~6층을 상업시설, 7층부터 55층까지를 주거 공간으로 구성된다. 뉴욕 피트니스 체인 ‘첼시 피어스’는 이 건물에 30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마켓 ‘홀푸즈’도 15년 임대를 확정했다.
설계는 뉴욕 건축사무소 ‘FX 콜라보래티브’가 맡았고, 개발은 인코코 캐피탈이 주도한다. 파트너사로는 타브로스와 차니가 참여한다. 부지는 박화영 인코코 회장이 2022년 일본 호텔 체인 도요코인으로부터 약 6850만 달러에 매입해 확보했다. 박 회장은 네일 스티커로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인코코 창업자이자, 인코코 캐피탈의 대표다.
박 회장은 “이 주상복합 건물은 뉴욕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을 활용해 약 60명의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5 프로그램은 투자자 1인당 1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총 2000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콘도가 들어서는 코트스퀘어는 7개 지하철 노선과 다수의 버스 노선이 집중된 교통 중심지로,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즈는 물론 이스트강과 주요 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인코코 측은 “고급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LIC의 중심에서 이번 개발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