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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더니..김지수 프라하서 새출발했다 "여행사 대표로 인사"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지수가 여행사 대표로 인생 2막을 알렸다. 2일 김지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지수 인 프라하’ 대표로서 인사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온 자신에게 ‘여행’은 삶을 가장 깊이 바꿔준 경험이었다고 고백한 그는 “유럽의 오래된 도시와 건축, 예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많은 영감을 주었고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저는 여행을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을 확장하는 하나의 경험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여행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수는 “2024년 5월 혼자 훌쩍 떠났던 프라하에 푹 빠져 ‘지수 인 프라하’ 여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은 작은 회사지만 특별한 테마투어와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며 무엇이 불편한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표라고 뒷짐 지고 있는 건 제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며 “한국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한국에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현장에 동행해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직접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여러분의 여행이 사진 몇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지수는 지난 2월 22일에도 프라하와 한국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고 밝히며 “생산적인 일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공사다망한 요즘이라 과부하가 걸리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게 또 재미 아니겠어요”라며 바쁜 근황을 전했다. 또 “또 다른 새로운 봄”을 예고하며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말에도 “작품은커녕 소속사도 붕 뜬 채 1년을 보내야 했다”며 연기 활동의 공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기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이 후회스럽다”는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지수는 과거 세 차례 음주 관련 물의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2000년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2010년에는 음주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에는 영화 홍보 인터뷰에 만취 상태로 등장해 일정을 취소시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3.02.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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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금 놓치면 죽는다”…SKT 정재헌, AI에 조 단위 투자한다

" 한때 국내에서 주가가 가장 높았던 적도 있었을 만큼 1등 회사였고, 자부심도 높았습니다. 해킹 등 일련의 사고를 겪으며 우리가 무너지고 있음을 알게 됐고, 이제 잃어버린 초심을 되찾을 겁니다. " 1일(현지시간) 정재헌 SK텔레콤(SKT) CEO가 꺼낸 화두는 AI(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체질 개선, 변화였다. 세계 최대 이동 통신전시회 ‘MWC 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취임 넉 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연 정 CEO는 “초심, 즉 고객을 업의 본질로 생각하면서 AI를 통한 변화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시대는 통신사에게 고객 가치와 AI를 동시에 혁신해야 하는 골든타임, 즉 놓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라면서다. ━ “인프라·모델 등 모두 잡겠다” 정 CEO가 제시한 AI 전략의 방향성은 크게 국가와 고객, 두 축이다. 국가를 위한 AI로는 “인프라·모델·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full stack)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국내 전역에 1GW(기가와트) 이상 초거대 AI 데이터센터(DC)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 최대 AI DC 허브로서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 CEO는 “DC 사업은 1GW 구축에 100조원 가까이 들어갈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어서 수요, 즉 고객을 먼저 확보하고 같이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SKT는 수도권뿐 아니라 서남권, 울산 등에도 AI DC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정 CEO는 “울산의 경우 100㎿(메가와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5년간 사용하기로 돼 있어 10년 정도만 지나도 본전을 뽑을 것으로 기대되고, 900㎿는 고객 확보 중이다. 서남권 역시 오픈AI라는 수요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독자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선발전)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규모도 더 키운다. 기존 매개변수 5190억 개 규모에서 1조 개 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 CEO는 “5000억 개 이상 큰 규모는 전 세계에서 미국·중국·프랑스, 그리고 우리나라 밖에 없다. 이 정도 규모로 구축해야 필요한 영역에 우리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T는 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주요 수요처를 국가적 산업, 정부 과제, 보안 영역 등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제조 AI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정 CEO는 “하이닉스가 이런 제조업에서 글로벌 범용 AI를 도입하려 해도 보안에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독파모 2단계 평가가 이뤄지는 6월 말까지 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이미지·음성·영상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 AI 통한 맞춤형 요금제 설계 고객을 위한 AI 전략으로는 영업전산·회선관리·과금 시스템 등 모든 통합전산시스템을 AI 중심으로 뜯어고칠 계획이다. 정 CEO는 “전통적인 IT 시스템과 네트워크 인프라는 AI가 없던 시절에 구축했으니 AI 친화적이지 않다”면서 “조 단위 이상의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모든 IT를 AI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개인화한 고객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요금제·멤버십 등도 설계해 제공할 방침이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6.03.02.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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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극한 車시험장에서 첨단 의료단지까지…中관광섬의 변신

[르포] 극한 車시험장에서 첨단 의료단지까지…中관광섬의 변신 "고온·고습·고염 버텨라"…하이난 기후 활용한 車 성능 시험장 눈길 줄기세포 치료·항노화 앞세운 의료 단지엔 러시아·중동 큰 손 몰려 (충하이·보아오[하이난]=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최남단의 섬인 하이난의 성도 하이커우에서도 남쪽으로 90여㎞, 차로 1시간 30분을 꼬박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고온(高溫)·고습(高濕)·고염(高鹽)'의 충하이시. 곳곳이 움푹 파이고 빗물이 고인 비포장 도로 위를 대형 트럭 한 대가 위태롭게 달린다.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의 경사 트랙에서는 시속 140㎞까지 속도를 높인 전기차가 질주한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이 곳은 30가지 유형의 불량 도로를 조성해 차 내구성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시험기지 '하이난열대자동차시험장'이다. 지난달 28일 연합뉴스 등 외신기자단이 방문한 이 시험장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습열대 지역으로의 중국산 전기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현지 판매 인증에 앞서 거쳐야 할 전략기지로 부상했다. 1958년 설립 이후 수십년 간 내연차 중심의 인증 시스템이 전부였지만,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맞춰 고전압 안전·충전 파일 관리 시스템·열관리·도하 시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자율주행차를 겨냥한 클라우드 플랫폼 시험 과정을 구축했다. 또 비·진흙·터널·결로 등 특수 시나리오 입출력 시스템도 조성했다. 이 회사의 왕쉬안펑 부총경리는 "연간 2천여대 수준인 시험 차에서 전기차 비중은 60∼80% 정도"라며 "해가 갈수록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한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조향, 제동 성능을 검증받으려는 한국 타이어 업체들도 고객사"라고 덧붙였다. 이 시험장이 연중 내리쬐는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 부식을 부르는 바닷물과 바닷바람 등 하이난의 기후 조건을 적극 활용했다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개최지로 유명한 하이난 보아오시에 최근 조성된 의료 특구는 해안가와 대형 면세점을 갖춘 관광과의 시너지를 노렸다. 보아오시의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는 의료·건강 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러청 내에 20.9㎢ 규모로 2013년 지어졌다. 종합·전문 병원과 연구센터 등 의료기관 36곳이 입주해있으며, 전통 중의학 치료부터 난청 수술 등 특수의료, 항노화 등 분야를 다룬다. 중국 정부가 2024년 말부터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수입 의약품, 의료기기에 대한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규모는 성장 궤도에 올랐다. 러청구에 따르면 지난해 선행구를 찾은 환자 수는 86만5천3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8% 증가했다.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한 첨단 검진·정밀 치료 위주의 선행구 메이싸이얼병원(梅塞爾醫院)의 관계자는 "러시아, 중동 등의 부유층 고객이 많다"며 치료비는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회당 수천위안 이상이라고 전했다. 2024년 캐나다, 두바이, 인도네시아, 스페인, 러시아 등지에서 선행구를 찾은 방원객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만2천위안(약 253만원)에 달했다. 언뜻 미용이나 성형 등 분야만 성행할 것 같지만 희소질환 환자들에게는 중국 본토에 정식 도입되지 않은 해외 의약품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은 정부 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가 까다롭지만, 선행구에서는 하이난성 정부가 직접 특허약과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내주는 덕에 신약을 빨리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백반증 치료제 옵젤루라(Opzelura, 성분명 룩소리티닙)다. 선행구에서 이 치료제로 지난해 11월까지 8천명의 백반증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다만 관광 산업에 주력하던 하이난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전기차, 의료 분야에 눈을 돌리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한인 사업가는 "세관 감독 시설이나 무관세 또는 낮은 세율 중심의 핵심 정책들은 실현됐지만, 제도적 깊이와 실행의 확실성, 비즈니스 환경의 정밀성 부족은 다국적 기업과 첨단 제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청 선행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특허약을 처방하는 날에는 수십, 수백명이 도시락을 준비해가며 줄을 서기도 한다"면서도 "그러나 치료 서비스와 연계할 고급 휴게 공간, 고객의 문화적 특색을 고려한 식당 및 레저 시설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뷰티, 웰니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에 발판이 되는 곳은 맞지만, 제도적 편의성과 지원은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01. 20:26

바디프랜드…창립 19주년 기념 대규모 고객 감사 프로모션

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를 신뢰하고 성원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프리미엄 홈 헬스케어 제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최근 고령화 심화와 함께 예방 중심 건강관리 및 홈 웰니스(Home Welln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마사지체어를 단순 휴식 가전을 넘어 일상 속 건강 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로봇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19주년 프로모션에서는 대표 모델인 '레오나르도 DV(Leonardo DV)'가 주요 제품으로 소개된다. 해당 제품은 목.어깨 피로 완화를 돕는 이완 프로그램과 요가.필라테스 기반 스트레칭 모드를 통해 전신 유연성과 신체 컨디션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관적인 태블릿 컨트롤 시스템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레오나르도 DV를 비롯한 주요 모델에 적용되며, 월 138달러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구매 플랜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소비자들은 전국 바디프랜드 매장에서 제품 체험과 함께 프로모션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창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마사지체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특히 '로보워킹(Robo Walking) 모드'를 비롯해 스트레칭 및 신체 밸런스 케어 기술 등 다수의 핵심 특허(IP)를 확보하며 마사지체어를 헬스케어 로봇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 19년은 기술 혁신을 통해 일상 속 건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누구나 집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홈 헬스케어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사지체어 및 헬스케어 로봇 사업을 확대하며 웰니스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문의 :코리아타운 플라자(213)568-3978, (213)713-9912     부에나파크 (657)325-4037, (213)713-9872     어바인 (657)720-1672, (562)275-9575    업계 바디프랜드

2026.03.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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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통보 4분 만에 "채용 취소합니다" 문자…法 "부당 해고"

회사가 문자로 합격을 통보한 지 4분 만에 이를 번복해 채용을 취소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합격 통보 순간 근로계약이 성립하며, 이후 일방적 채용 취소는 해고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진현섭)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단에 반발해 낸 소송에서 회사 측 패소로 판결했다. 박모씨는 2024년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글로벌 전략·사업개발 담당자를 모집한다는 A사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두 차례 면접을 거친 뒤 같은 해 6월 4일 오전 11시 56분 A사 대표로부터 출근 일시와 연봉이 기재된 합격 문자를 받았다. 그러나 A사는 4분 뒤 “채용을 취소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채용을 번복했다. 박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고, 서울지노위와 중앙노동위원회는 모두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A사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문자로 합격을 통보한 시점에 근로계약이 성립했다고 판단했다. 회사의 구인공고는 단순한 ‘채용 안내’가 아닌, 지원자들의 계약 제안을 유도하는 행위로 봤다. 지원자의 입사 지원은 근로계약 체결을 위한 제안이며, 회사가 채용 절차를 거쳐 합격을 통보하는 순간 근로계약이 성립한다는 것이다. A사는 상시근로자 5명 미만 사업장이라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사와 자회사가 사무실을 공동 사용하고 동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하며 인력을 상호 이동시키는 등 경영상 일체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보면 상시근로자 수는 5명 이상으로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A사는 박씨를 외국 소재 법인의 전문경영인으로 채용하려던 것이어서 근로계약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해당 내용이 구인공고에 명시돼 있지 않았고 면접 과정에서도 별도 언급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합격 통보로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한 이상, 이를 취소하려면 근로기준법이 정한 해고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채 이뤄진 채용 취소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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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인증…새로운 항공서비스 개척 중이죠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며 많은 직업이 AI로 대체되는 세상입니다.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에요. 이런 시대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요?” 비행기를 좋아하던 아이는 승무원이 됐고 조종사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취업문이 막히자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섰죠. 글로벌 우주항공기업에서 비즈니스를 배운 뒤 전기비행기항공사 설립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창업에 나섰어요. 정찬영(38) 토프모빌리티 대표 이야기입니다. 충남 공주에서 보낸 찬영씨의 어린 시절은 우울했죠. 어려운 가정환경 속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컸던 찬영씨에게 비행기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왠지 행복할 것만 같았죠. “중2 때 어머니가 고혈압으로 쓰러지셨어요. 그때 제 바람은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버는 거였죠. 고등학교에 가면 직업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비행기를 좋아했으니 공군정비사를 목표로 했습니다. 대학을 안 나와도 할 수 있고 관사도 제공되니 먹고 사는 데 문제는 없겠다고 생각했죠.” 고2 때부터 직업훈련센터에서 비행사 정비를 배우며 영어 교재를 보기 위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겨울방학 때 실습에 나서자 생각보다 정비 일은 손에 맞지 않고 결국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죠. 인생 첫 번째 벽에 부딪히며 수능공부를 시작했지만, 남들은 최소 3년 이상 하는 공부를 1년도 채 못했으니 결과가 좋을 리 없었죠.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20세부터 경기도 오산에 있는 에어컨 공장에서 일했어요. 돈을 벌기 위해 주말엔 백화점 아르바이트도 병행했죠. 이듬해인 2008년 12월엔 군 문제 해결 겸 육군 군사경찰에 지원했습니다. BMW·할리데이비슨 같은 대형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국내외 VIP 기동 경호부터 군기 유지 및 순찰 업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기동대원으로 체력·가족관계 등 세밀한 검증을 거쳐 선발하는 일종의 특수직이죠. “서울 사당동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기동중대에서 육군 군사경찰로 복무하면서 장관이나 국회의원, 장성급 같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막연하게 그들의 삶이 편안하고 좋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대학을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군 복무와 편입공부를 병행한 그는 2010년 1월 제대 후 비행기 승무원이 되고 싶어 관광학과나 항공학과가 있는 대학으로 첫 편입시험을 봤는데요. 결과는 불합격, 수능을 봐서 대학에 가는 것 이상으로 편입의 문은 좁았죠. 이후 낮엔 영화관, 밤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 번의 도전 끝에 2013년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3학년 편입에 성공했어요. 남들보다 진학이 늦었기에 대학에서는 그만큼 열심히 대외활동에 참여했죠. 2013년 대한적십자사 주최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 ‘제1회 희망풍차 SR 나눔로드’ 대표로 활동하면서 주목을 받았어요. KBS에 국토대장정을 소개하는 내용이 방영되고 대학 홍보매체에도 찬영씨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이를 접한 가천대 이길여 총장으로부터 격려의 장학금과 6개월의 미국 어학연수 기회도 받았죠. 졸업 후 2015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승무원으로 취업한 그는 1년 후 제주항공으로 이직했고, 2018년에는 경험에 기반해서 승무원들의 삶과 현실을 소개한 책 『낭만비행』을 내기도 했어요. 비행 관련 직업을 선망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책 출간으로 또 한 번 주목받은 찬영씨는 제주항공 경영진 요청으로 채용업무 등 다양한 항공사 일을 경험하게 됐죠. 회사에 가기 싫은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매일매일이 즐거웠어요.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은 허전했고, 10년 후 모습을 상상해보니 과연 내가 그때도 승무원의 삶에 만족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죠.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많이 읽었어요.” 조종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그는 항공사 두 곳에서 4년간 일하면서 퇴직금 포함 1억원을 모으자 2019년 8월 과감히 퇴사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비행조종학교에 가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향했죠. 구글·페이스북·애플 같은 빅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궁금했고 세상의 변화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싶었거든요. 산호세에 머무르며 주말엔 테크기업 박람회 아르바이트도 하며 1년 4개월이 걸려 비행조종사 자격증을 땄죠. 8개월간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다가 이후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옮겼는데, 산호세의 주거비용이 워낙 비싼 데다 총 비행 300시간 기준을 더 빨리 채우기 위해서였죠. 미국 비행조종사 자격 취득 과정은 총 4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자가용조종사(PPL·Private Pilot License), 2단계 계기비행증명(IR·Instrument Rating), 3단계 사업용조종사(CPL·Comercial Pilot License), 4단계 육상다발한정(MEL·Multi Engine Land) 등이죠. “미국 항공사에는 여러 등급이 있어요. 비행기 규모에 따라 초소형·소형·대형까지 다양하죠. 그런데 우리나라엔 수백 명을 실어나르는 대형 항공사밖에 없죠. 조종사 자격증 공부와 동시에 미국의 항공산업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미국에선 드론택시라는 미래항공 수단이 한창 개발되고 있었고 향후 항공산업이 부가가치가 엄청난 산업으로 발전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택시 같은 비행기, 소수 인원이 빠르게 탈 수 있는 그런 비행기가 도입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국한 찬영씨는 조종사로 항공사에 취업하려 했지만 코로나19라는 인생 두 번째 벽을 마주했어요.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사 조종사들이 대거 휴직하거나 실업자가 되는 형편이었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찬영씨의 눈에 제주도가 상용화를 목표로 드론택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들어왔어요. 그 길로 제주도를 찾아가 드론택시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제안했죠. 승무원 경력과 미국 조종사 자격증 취득 및 *UAM 관련 공부를 충분히 한 찬영씨를 눈여겨본 건 마침 제주도에 제안하러 온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 담당자였어요. 이번엔 벽 대신 생각지도 못했던 문이 열리며 2021년 7월, 억대 연봉 대우를 받으며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에 스카우트됐죠. “항공 관련 사업에는 흔히 아는 여객이나 화물 운송 외에도 유지관리나 개조, *MRO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켄코아에서 사업 총괄을 하면서 비행기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항공산업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알게 됐어요.” 덕분에 찬영씨의 경력은 ‘비행기’ 관련 모든 일을 경험해보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UAM은 미래산업이다 보니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투자에 나서면서 컨설팅 요청도 많았죠. 그러나 제주도가 추진하던 드론택시의 경우 허가·인증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업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어요. 찬영씨는 2년 만에 다시 진로 고민을 하게 됐죠. 마침 코로나19가 진정되던 2023년 초라 항공사의 채용문도 열리기 시작하며 3가지 선택지가 생겼어요. 조종사로 취업할지, 켄코아에 머무를지, 창업할지 고민이 깊어졌죠. “우리나라는 아직 드론택시 상용화 전이지만 유럽에서는 활주로에서 운행하는 전기비행기가 상용화되고 있었어요. 제가 우리나라에서 먼저 이 사업을 시작하면 향후 상용화됐을 때 가장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한 그는 궁극적으로 ‘전기비행기항공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2023년 5월 켄코아를 퇴사하고 전기비행기를 구입하기 위해 전기비행기로는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은 슬로베니아의 *피피스트렐(Pipistrel)로 갔죠. 조종사 자격을 갖고 켄코아에서 항공 관련 비즈니스를 했으며 한국의 지자체와 드론택시 사업도 추진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설득하고 또 설득한 찬영씨는 2023년 7월 모기업인 텍스트론 측으로부터 미국 오시코시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오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비행기를 본 그 자리에서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서울 홍대 인근 공유오피스에서 토프모빌리티 창업에 나섰죠. “전기비행기 1대가 3억원쯤 하다 보니 초기 스타트업에겐 굉장한 부담이에요. 하지만 저는 이 사업을 하려면 꼭 비행기 실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2024년 수많은 기업이 말로는 UAM 사업을 한다면서 투자를 받고 실패하는 사례를 지켜보며 다짐했죠. 만약 내가 창업한다면 꼭 전기비행기 실체를 보여주겠다고.” 이후 첫 투자를 받은 2024년 3월까지는 매 순간이 고비였습니다. 전기비행기를 국내로 들여오는 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전기비행기 운행사업 인증을 받는 일, 그리고 투자유치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풀리지 않았죠. 슬로베니아에서 구매한 비행기는 배에 실어 45일 내에 홍해를 거쳐 가져와야 했지만, 해적 때문에 6개월 동안 오도가도 못했어요.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로 2024년 4월 한국에 들여왔죠. 창업 후 8개월간은 투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2024년 2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의 데모데이에서 합격해 투자 검토를 받았지만 9인승 비행기 도입이 너무 늦다는 이유로 반려됐죠. 그러나 3월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7월엔 소풍벤처스의 재고로 소풍벤처스·넥스트드림엔젤클럽에서 시드투자를 받을 수 있었어요. 10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팁스사업에 선정돼 3년간 최소 5억원(상용화까지 7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됐고요. 국토부 인증을 받는 과정도 인증 규제 안전관리 등 과제로 첩첩산중이었습니다. 국토부도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보니 유럽·미국 등의 선례 검토에 시간이 걸렸어요. 끈질긴 소통 끝에 2025년 11월 23일 국내 항공 역사상 최초 전기비행기 인증을 받았죠. 2025년에는 3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를 내며 자신감을 얻은 참에 국토부로부터 ‘실제로 사업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규제 확인서를 받아 2026년에는 실제로 전기비행기 운행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항공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에요. 육지 교통수단의 경우 예전엔 버스·택시만 있었지만 지금은 카카오택시·쏘카·킥보드·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생겼죠. 그런데 항공의 경우 우리나라는 정해진 공항에 가서 수백 명이 타는 비행기말고는 선택지가 없어요. 토프모빌리티는 항공서비스 모델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찬영씨는 자신이 이 분야 최고 전문가, 즉 대체 불가능한 존재임을 자부해요. 승무원으로 항공운항 서비스를 해봤고 조종사 자격이 있으며 지자체의 UAM 사업 컨설팅과 켄코아에서 전략기획까지 두루 경험한 데다 항공대학교 대학원 미래항공학과 수료(2025년 2월)로 학문적 소양까지 갖췄기에 가능한 자신감이죠. 청소년들에게 하는 조언 역시 거침없었어요. “좋은 성적을 받아 의사가 되거나 대기업에 가는 것을 성공이라 정의하던 시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의사는 물론 변호사·회계사 등 대다수의 직업이 AI로 대체될 시대엔 결국 스스로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해요. 때론 사회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밑바닥부터 한 단계씩 도전하고 성취해 나가다 보면 그 일에 있어서만큼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요.”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전기 기반 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해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하는 3차원 공중 교통 체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2013년 설립된 경남 사천 기반의 글로벌 항공우주 전문 기업. 항공기 부품 제조, 여객기-화물기 개조(P2F), 항공 원자재 공급 및 MRO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보잉·에어버스·블루 오리진·스페이스X 등과 거래하는 Tier 1 공급사로, UAM 등 미래 항공 사업도 추진한다. *MRO: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하는 모든 활동 및 관련 산업으로 항공기 수명주기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육성 중인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피피스트렐(Pipistrel): 전기비행기로는 최초로 인증을 받은 슬로베니아의 전기항공기 분야 선두주자. 2022년 3월 미국 항공우주 기업 텍스트론(Textron)에 인수돼 eAviation 부문으로 전환됐으며, 텍스트론은 전기 추진 항공기 기술을 강화하고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 「 」 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3.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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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놓쳤다,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사법3법' 속수무책 법원

지난해 5월 대법원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후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의 ‘사법 개편’ 작업이 완료됐다. 여당은 지난달 26일부터 본회의를 사흘에 걸쳐 잡고 법안을 '살라미'식으로 통과시키며 사법 3법(법왜곡죄 도입·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을 처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8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사법제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조희대 대법원장)”이라는 지적에도 파급 효과에 대한 검토 없이 법안이 통과돼 후유증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 “재판 하다 말고 경찰서 가서 법리 설명해야 하나” 법왜곡죄(형법 개정안)는 “문명국의 수치(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라는 비판 속 가장 먼저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사·재판 현장에서는 법왜곡죄가 ‘악성 민원’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1일 “어떤 사건이든 결과에 불만족하는 당사자는 있다. 이제 재판하다 말고 경찰서에 가서 ‘이 법리를 적용했다’ ‘이 판례를 참고했다’라며 설명을 해야 하는 건가 싶어 맥이 빠진다”고 했다. 법원·검찰뿐 아니라 경찰도 법왜곡죄 도입에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청은 “검찰과 법원에서 법 적용이 달라진 경우 수사한 경찰관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 남용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왜곡죄가 ‘도돌이표 수사’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고법판사는 “만일 1심에서 유죄가, 2심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당사자는 수사한 경찰·검찰과 1심 판사를 다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 이혼·경매·형사 재판 효력 모호…혼란 예상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민사·형사·가사·행정 등 개별 재판의 효력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혼란이 예상된다. 법안은 확정판결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헌법재판소에 판결 취소를 구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이혼 판결이 확정된 뒤 재판소원으로 판결이 취소될 경우 그 사이에 한 재혼의 효력은 유지되는지 등이 불명확하다. 법원의 경매 절차나 회사의 합병·신주발행 효력이 재판소원으로 뒤집힐 경우 복잡해질 재산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도 불투명하다. 확정판결이 늦어질수록 임차인이나 임대인에게 금전적 이득이 되는 명도소송이나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는 재판소원이 ‘버티기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야당에서는 재판소원법이 ‘대통령 방탄법’이라고 비판해왔다.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향후 재판소원을 통해 무죄로 바뀔 여지가 있다는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확정판결이 나왔을 때 ‘기본권 침해’를 주장하면 헌법소원을 낼 수 있을 거로 보인다”며 “이 대통령에게는 보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 李 대통령이 대법관 22명 임명 2028년부터 3년에 걸쳐 대법관을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도록 한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조계의 속도 조절 요구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는 2030년 6월까지 모두 22명의 대법관 임명권을 갖게 된다. 조 대법원장은 2027년 6월 정년퇴직 예정으로, 노태악·이흥구·천대엽 대법관의 후임 3명은 조 대법원장 임기 중 임명된다. 나머지 19명은 후임 대법원장 체제에서 임명하게 된다. 이 때문에 법안은 정치적 목적으로 대법원 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코트 패킹(court packing)’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장 3일자로 퇴임하는 노태악 대법관의 후임 인선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청와대와 대법원은 대법관 후보 제청 전 후보를 사전 조율해왔는데, 대법관후보 추천위의 추천 후 한 달 넘게 인선 소식이 없으면서 대법관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최악의 경우 조 대법원장이 임명 제청하는 대법관을 국회가 승인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노 대법관 후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천대엽 대법관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사법행정을 총괄해 온 책임자”라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 與 “조희대 즉각 사퇴” 요구에도…카드 없는 법원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이 일방적인 사법 개편에 반발하며 지난달 27일 사의를 밝힌 뒤로 여권에서는 조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날 정청래 대표는 “당신은 대법원장으로서 자격이 없으니 사퇴하라”고 요구했고, 이성윤 최고위원은 조 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폐지 추진도 거론된다. 대법원은 오는 12~13일 이틀에 걸쳐 전국법원장회의 간담회를 연다. 매년 3월 인사 차원에서 열리는 정기 간담회이지만, 지난달 25일 전국법원장회의의 연장선에서 사법3법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법원 안팎에서는 “이미 때를 놓쳤다”는 낙담이 짙다. 또다른 부장판사는 “지난해 법안이 발의됐을 때 제대로 대응했어야 했는데 적기를 놓친 것 같다"며 "이미 법안들이 통과돼 마땅한 대응카드가 없고, 사법이 망가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3.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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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3000만 엔의 벽…선의의 외국인은 어디로

“영세 자영업자들은 다 떠나야 할 판입니다.” 최근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자영업을 하는 상인들을 만나면 듣는 이야기이다. 일본 정부가 경영관리 비자와 영주권 취득 조건을 엄격하게 조정하면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은 자본금 500만 엔이면 경영관리 비자를 취득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였다. 사실상 4600만원으로 투자 이민이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용 문제가 불거졌다. 코로나 사태 직후였던 2022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오사카(大阪) 시내의 노후 빌딩 5개에 중국계 법인을 무려 677개나 등기한 것이 대표 사례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중 666개사의 자본금은 최저금액인 500만 엔만 맞췄고, 같은 사무실 주소는 여러 회사가 공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무실이 비어있기도 해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비자를 취득하면 가족도 불러들일 수 있다 보니 일본 건강보험에 가입해 고가의 의료서비스를 받곤 보험료는 체납하는 등 사회 문제도 불거졌다. 이런 사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중국의 내수 경기가 안 좋아지자 중국 투자금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일본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맨션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불만은 물론, 경영 관리 비자로 일본 건물을 취득한 뒤 임대료를 대폭 올린 사례들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여론은 악화일로였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자본금을 500만 엔에서 6배인 3000만 엔으로 인상하고, 재류 자격이 필요 없는 일본인 1명 상시고용 등 경영관리 비자 발급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난립하는 비자 취득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모든 외국인에게 해당하는 조치이다 보니 실상 정당하게 사업을 영위해온 사람들까지도 갱신 시에는 큰돈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경영 비자 유예 조치는 3년으로 2028년 10월까지이나 기간 내 갱신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향후 3000만 엔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지 벌써부터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은행 대출이 어려운 외국인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사채업자들이 돌아다닌다는 소문도 돈다고 한다. 다카이치 정권은 자본금이나 상근 직원 고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스타트업 비자를 통해 최장 2년간 일본에 체류하며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문은 열어뒀지만, 어디까지나 한시적 대응만 가능할 뿐이다. 선의의 외국인이 곤경에 처하는 딱한 현실이다. 정원석([email protected])

2026.03.01.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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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쿠팡 논란과 한미 인식의 간극

[특파원 시선] 쿠팡 논란과 한미 인식의 간극 한국의 '규제·사법절차', 미국은 '공정경쟁' 프레임서 바라봐 트럼프 새 관세정책과 맞물려 한미 통상 현안으로 확대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에 주재하는 한국 특파원으로서 쿠팡 관련 사안을 취재하다 보면 이 문제를 바라보는 한미 양국의 시선이 놀랄 만큼 다르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이유로 쿠팡을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미국 의회는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로 인식하는 양상이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Inc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쿠팡이 한국에서 출발해 성장하고 여전히 매출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올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 기업에 가까운 회사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 때문에 쿠팡이 로비를 통해 워싱턴을 움직이고 그 결과 미국 정치권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구도가 형성됐다는 비판도 한국 사회에 적지 않다. 이른바 '한국에서 번 돈으로 미국에서 로비한다'는 불편한 정서다. 반면 미국은 전혀 다른 시각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하원은 쿠팡 사안을 계기로 청문회와 비공개 조사를 잇달아 진행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점검하고 입법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회가 1월 13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 데 이어, 법사위는 2월 23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를 불러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다. 외국 정부의 규제나 정책이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했다는 인식이 형성될 경우,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미국 기업 보호'를 명분 삼아 이를 통상·외교 현안으로 확장해 온 전례가 적지 않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세와 빅테크 규제에 대해 미국이 자국 기업 차별을 이유로 통상 압박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 의회가 쿠팡 사안을 들여다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정보 유출 사건 등에 대응하려는 한국 정부의 조치가 왜 미국에서는 자국 기업을 겨냥한 차별로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2월 26일 워싱턴DC에서 있었던 싱크탱크 아시아정책연구소 세미나에서도 이런 인식차가 분명히 드러났다. 나이절 코리 아시아정책연구소 비상근 펠로는 '한국에서는 쿠팡뿐 아니라 SK 같은 한국 대기업도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규제 대상이 된다'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기업들도 조사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미국 기업만큼 일관되거나 강도 높게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미국 기업들 사이에 있다"고 답했다. 또 "한국 기업들은 공정위 등의 조사를 일종의 '사업 비용'으로 받아들이고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라면, 미국 기업들은 개별 사건마다 법적 정당성을 따지고 끝까지 방어하려는 접근법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코리 연구원은 "이 문제는 단순히 한미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다른 시장과 비교해 어떤 규제 환경을 갖고 있는가의 문제"라며 한국의 규제 시스템 변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DGA그룹 파트너도 이 세미나에서 현재 한국의 세무·노동·금융감독 등 규제기관 11곳이 쿠팡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38년간 한미 관계를 연구해왔지만, 한국 정부가 한 기업에 대해 이렇게 빠르고 전면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쿠팡만의 사례가 아니고 SK나 KT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지만, 이런 수준의 대응은 보지 못했다"며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오버비 파트너는 자신이 컨설턴트로서 쿠팡 관련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쿠팡의 네트워크가 미 의회를 넘어 워싱턴 전반에 걸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로비 활동이 합법적으로 인정된 이해관계 표명 및 정책 참여 수단이다. 미 의회가 쿠팡 사안에 큰 관심을 보이게 된 데에는 쿠팡의 로비 활동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다만 이 사안을 단순히 쿠팡의 로비 결과로만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점이 문제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에서 쿠팡은 더 이상 주변적 사안이 아니라, 외국 정부의 규제가 미국 기업을 겨냥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사례로서 보다 큰 틀에서 논의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내 규제와 사법 절차의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사안이 워싱턴에서는 미국 기업 보호와 공정 경쟁의 문제로 읽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이 사안이 한미 간 통상 현안으로까지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쿠팡을 둘러싼 시각차는 결국 한미 양국이 기업의 국적과 정체성, 그리고 정부 규제의 정당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 인식의 간극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개별 기업의 문제가 두 나라 간의 통상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고 정교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8. 15:26

日 인기 아이돌 리더, 32년 소속사 퇴소...사실상 은퇴 수순 "오랫동안 신세졌다" [Oh! 재팬]

[OSEN=연휘선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리더 오노 사토시가 데뷔부터 함께한 소속사 퇴소를 밝힌 가운데, 사실상 은퇴 계획으로 읽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일본 외신들은 아라시 소속사 스타토 엔터테인먼트(과거 쟈니스 사무소) 측이 오는 5월 31일 아라시의 활동 마지막 날을 끝으로 오노 사토시가 지난 1994년 입소해 약 32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를 퇴소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타토 측은 공식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오노 사토시의 퇴소 계획을 밝혔다. 아라시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투어 '아라시 아리브 투어 2026 위 아 아라시(ARASHI LIVE TOUR 2026 We are ARASHI)'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투어 마지막 날인 오는 5월 31일에 맞춰 오노 사토시 또한 소속사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단순히 소속사 퇴소 후 이적 등이 아닌 오노 사토시의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 읽히고 있다. 지난 2019년 아라시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사실상 활동 휴지기를 가져왔다. 이후 다른 멤버들이 연기,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오노 사토시는 별도의 활동 없이 일본 연예계와 거리를 두고 있던 터. 이에 아라시의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사실상 휴지기로 미뤄왔던 연예계 은퇴를 사무소 퇴소로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아라시는 지난 1999년 쟈니스 소속 대표 아이돌로 데뷔했으나 지난 2023년 4월, 쟈니스 내부의 대대적인 성 착취 파문이 일자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소속사를 퇴소했다. 지난 2023년 10월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가장 먼저 퇴소했고, 이듬해 5월에는 마츠모토 준이 쟈니스를 퇴소했다. 이어 오노 사토시가 세 번째로 퇴소 계획을 밝힌 상황. 전신 쟈니스 소속사에 남은 멤버은 사쿠라이 쇼와 아이바 마사키 뿐이다.  그러나 이미 아라시는 지난 2024년 4월,  멤버 5명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독립 법인 주식회사 아라시를 설립했다. 이에 스타토 측과 별도로 아라시 활동과 관련해 멤버 5명과 독립 법인을 통한 의사 결정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 사토시의 퇴소와 관련해 스타토 측은 "오랫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사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될 오노 사토시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금까지의 수많은 공적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또한 계속해서 그를 응원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오노 사토시는 스타토를 통해 "저는 올해 5월 31일 아라시 활동 종료와 함께 사무소를 퇴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14세부터 이 세계에 들어와 약 32년 동안 사무소 분들, 그리고 관계자 및 스태프 분들께 오랫동안 크게 신세졌다.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지금까지 활동해올 수 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게 없다. 정말 감사하다. 아라시 활동을 마치고 저 만의 페이스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에 앞서 올해 5월 31일까지 5명 전원이 아라시로 달려가고 싶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28.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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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날려” 돈이 원수…신동→박수홍까지, 돈 때문에 부모와 절연[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돈이 웬수다. 자식이 번 돈을 사업 때문에 모두 날리고, 동생이 힘들게 번 돈을 횡령 한 형을 편애한 부모와 절연한 스타들이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부모와의 절연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에서 신동은 “현재 부모님과 연락하지 않는다. 이유는 돈”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그는 “생활비를 드리면 ‘달마다 말고 한 번에 달라’고 하셨고, 큰돈을 드리면 사기나 투자 실패로 모두 잃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신동의 모친은 2015년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날린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방송인 박수홍의 경우는 더 극단적이다. 출연료와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형을 확정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막내 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이 친형 편에 서며 사실상 절연 상태에서 재판을 치러야 했다.  박 씨의 아내 역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가족회사라는 점에서 내부 감시가 취약했고, 형제 관계의 신뢰를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배우 심형탁도 부모의 투자 실패로 경제적 파탄을 겪었다. 그는 연예인으로 성공한 뒤 부모를 위해 집과 고물상을 마련해줬지만, 잘못된 투자로 자신의 한강뷰 아파트까지 처분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모친이 그의 이름으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민사소송까지 당했다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가수 장윤정 역시 재산 문제로 모친·남동생과 갈등을 겪은 대표적 사례다. 장윤정은 과거 방송에서 “10년 동안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고, 어느 날 통장 잔고에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며 “그 일로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부모님의 이혼 소송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28.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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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엔믹스 설윤과 듀엣 성사 비화..“‘헤어지자 말해요’ 커버 화제” (‘더시즌즈’)[종합]

... 깁스를 했는데, 제가 회사 대표이다 보니 제작 지원 사업 PT를 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며 목발 투혼을 불사했던 사연을 전했다. 양파는 가수와 제작자를 오가며 한 뼘 성장한 음악을 담은 정규 6집 Part.1 ‘Homecoming...

2026.02.28. 2:32

AI 무기화 논란에도…오픈AI, 美국방부에 서비스 제공 합의

AI 무기화 논란에도…오픈AI, 美국방부에 서비스 제공 합의 '트럼프 분노' 앤트로픽 퇴출 몇시간만에 발표 오픈AI "자율무기시스템 대한 인간책임 가장 중요…국방부도 동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연방기관 사용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경쟁사 오픈AI가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7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대중 감시 금지와 자율 무기 시스템 등 무력 사용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안전 원칙"이라며 "국방부도 이러한 원칙과 기술적 안전장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앤트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노를 사며 퇴출당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I 모델 '클로드'를 제한 없이 군사적으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정부 요구를 앤트로픽이 거부하자 이를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연방기관에 '클로드'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6개월 내 다른 공급자로 서비스를 이관하라고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이번 사태는 앤트로픽이 클로드가 미국 내 대중 감시나 인간의 개입 없는 완전 자율 살상 무기에 무조건 사용되는 것에 반대하며 국방부의 요구를 거부한 데서 촉발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냉전기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해왔다. 이번 사태는 더 나아가 실리콘밸리 내부의 갈등으로 번졌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직원 일부와 노동단체 연합은 공개서한에서 "국방부의 무제한 사용 요구를 거부하라"며 자사 경영진에 앤트로픽과의 연대를 촉구했다. 최근 국방부의 기밀 업무 사용 승인을 받은 xAI의 일론 머스크 CEO는 X에 "앤트로픽은 서구 문명을 증오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머스크 CEO는 이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앤트로픽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으며 최근에는 '인류'라는 뜻을 지닌 앤트로픽을 '미스앤트로픽'(Misanthropic·인류혐오)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오픈AI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안전성 우선 기조를 내세워왔다. 반면 오픈AI는 2024년 AI의 군사적 활용을 일부 허용하도록 정책을 수정한 바 있다. 업계에선 두 회사 모두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안보·윤리 기준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과 야당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예비역 3성 장군 잭 셔너핸은 "현재 형태의 어떤 거대언어모델(LLM)도 완전 치명적인 자율 무기 시스템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앤트로픽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 야당인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미국 시민에 대한 대중 감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앤트로픽의 결정을 지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28. 1:26

'연예인 탈세' 논란 부른 '1인 기획사'…"악의는 아닐 것" 왜

━ ‘차은우 탈세’ 의혹 통해 본 1인 기획사 과세 논란 연예인 차은우(28·본명 이동민)의 200억원대 탈세 의혹이 연예계 안팎을 뒤흔들고 있다. 정치권이 27일 국회에서 1인 기획사 탈세 논란에 대한 토론회를 연 것도 그래서다. 1인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이 한 명으로 보통 해당 연예인이나 그 가족이 설립해 활동과 수익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다. 차은우는 대형 업체인 판타지오를 소속사로 뒀지만 차은우의 모친이 차린 A법인이 판타지오와 용역 계약을 하고 1인 기획사 역할을 해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A법인을 겨냥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과세당국은 인천 강화군의 한 음식점이 주소지인 A법인을 법인세율 적용 가능한 실질적 용역 제공이 없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로 보고 있다. 판타지오가 차은우에게 지급하는 정산금 일부를 A법인이 용역비 명목으로 수령한 다음, 법인 매출로 잡고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총 200억원 넘는 금액을 탈세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연간 수백억원 이상 번 것으로 추정되는 차은우 개인은 지방소득세 포함 최고 49.5%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차은우의 소득을 법인 매출로 잡으면 지방소득세 포함 20%대의 법인세율만 적용받으므로 내야 할 세금이 절반가량 줄어든다. 과세당국은 2024년 이하늬, 지난해 유연석·조진웅·이준기 등 1인 기획사를 갖춘 연예인을 조사해 수억~수십억원 세금을 추징했고 올해 김선호도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캐나다, 법인의 비용처리 범위 명문화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1인 기획사가 실제 용역을 제공했는지가 최대 쟁점”이라며 “단순히 세금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형식적으로만 만든 회사, 즉 페이퍼컴퍼니 성격이 짙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입장에서 세금을 줄이려 한다면 1인 기획사가 대형 기획사보다 유리한 게 사실이다. 법인세율 적용은 물론, 메이크업이나 매니저 고용 등에 드는 돈까지 법인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건강보험료도 1인 기획사에 몸담은 직장가입자로 내서 저렴해진다. 연예계는 과세당국의 1인 기획사 겨냥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하 ‘K엔터’)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조사라고 주장한다. 익명을 원한 기획사 대표는 “1인 기획사는 법적 근거 아래 1인 맞춤형 지식재산권(IP) 개발과 장기 청사진 제시 등, 대형 기획사가 여러 연예인 사이에서 하기 힘든 세밀한 일을 맡는다”고 전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K엔터 발전을 위한 1인 기획사의 필요성을 인정, 법인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등록해 운영되는 1인 기획사는 연예인이 영화·드라마 출연 계약을 위반하면 거액의 위약금을 직접 부담하는 등 실질적 경영 리스크를 가진다. “K엔터 성장엔진 멈추게 해서는 안돼” 따라서 과세당국 판단처럼 페이퍼컴퍼니라고 보긴 어려운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1인 기획사에 대한 사후 추징이 반복되는 것은 해당 법인의 악의(惡意)가 아닌 기준의 부재 때문”이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해외 주요국은 1인 기획사의 폭넓은 활용을 제도적으로 장려하면서도 과세 기준을 명확하게 정립, 한국과 같은 사후 세무분쟁이 적은 편이다. 미국은 대출 법인(Loan-out corporation) 모델을 통해 연예인이 지분을 전부 또는 대부분 보유한 1인 기획사를 설립, 용역 계약을 하는 것을 미 국세청(IRS)이 인정한다. 이를 택한 연예인은 1인 기획사 대표 겸 주주 겸 직원으로 근로 계약을 한다. 이후 법인이 연예인 활동 대금을 수령, 비용을 처리한 뒤 급여나 배당의 형태로 연예인에게 소득을 지급한다. 미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를 둔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 이런 계약 구조의 법적 지위를 명확하게 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영국은 급여 외 규정(IR35)을 법제화해 개인 서비스 회사(PSC) 등으로 일하는 독립 계약자가 고용된 직원과 다르지 않은 경우 법인이 소득세 등을 부담하도록 한다. 캐나다는 개인 서비스 사업(PSB) 규정을 통해 법인의 비용 처리 범위를 명문화하고 납세자에게 판단 기준을 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은 조세법상 실질과세의 원칙(경제적 실질에 따라 과세하는 원칙)이라는 포괄적 기준 외엔 1인 기획사에 대한 합리적 과세체계를 갖추지 않았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과세당국이 1인 기획사 설립 신고를 받을 때부터 올바른 납세에 대한 교육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탈세와 절세의 차이를 충분히 인지할 때 (탈세 논란 등) 사회적 낭비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2.28.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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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원이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OSEN=강희수 기자] 시스원시스원(대표 이상훈·김영주)이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시스원은 퓨리오사AI의 공공시장 진출을 이끌 첫 총판 파트너가 됐다.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시스원 사옥 2층 컨퍼런스 룸에서 협정식을 열었다. 시스원에서는 김영주 대표가 퓨리오사AI에서는 백준호 대표가 참석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시스원은 퓨리오사AI의 공공시장 진출을 이끄는 최초의 총판 파트너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시스원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AI 추론 서버 도입을 준비 중인 공공기관들을 겨냥해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인 ' RNGD(레니게이드)’ 카드 및 ‘NXT RNGD’ 서버를 전격 공급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 최적화된 독자 아키텍처 ‘TCP(Tensor Contraction Processor)’와 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고도화해 왔다. 2025년 7월에는 LG AI연구원과의 레니게이드 실증을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적용을 확정지으며 GPU 대안 추론 솔루션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한바 있다. 시스원이 선보일 퓨리오사AI의 차세대 칩 'RNGD'는 고성능과 저전력 효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NPU다. 지난 44년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SI, IT 인프라 운영, 클라우드 및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시스원은 자사의 풍부한 사업 경험을 앞세워 퓨리오사AI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공동 사업 기회 발굴을 비롯해 기술 세미나 개최, 레퍼런스 구축 등 다방면에서 협업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시스원 김영주 대표는 “이번 총판계약은 공공부문에서 요구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뜻깊은 협력”이라며, “퓨리오사AI와 손잡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와 더불어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 또한 “시스원이 지닌 공공시장 내 전문성과 사업 수행 역량은 퓨리오사AI의 기술을 한층 폭넓게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제품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982년 설립된 시스원은 약 350명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부터 운영, 컨설팅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전문 중견기업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출입국 심사 자동화 시스템(e-Gate) 등 국가 기반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구축 경험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역량을 다각화해 데이터센터, 보안, 시스템 통합 등 폭넓은 IT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며 공공 및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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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보관하던 비트코인 훔쳤다…코인업체 운영자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가 보관하고 있던 비트코인 22개를 빼돌린 코인업체 실운영자가 구속됐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 코인업체 실운영자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창이 청구된 코인업체 대표 B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2022년 5월 강남경찰서에서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22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담당 경찰관에게 "압수한 코인을 돌려받게 해달라"고 청탁하며 현금 600만원과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앞서 A씨 등이 운영하는 코인업체는 2020년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이 해킹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죄와 관계있는 비트코인 22개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보관했는데, A씨는 회사 경영난 해결을 위해 이들 코인을 빼돌린 뒤 10억원가량 현금으로 처분해 사용했다. 코인은 이동식 전자장치(USB) 형태의 오프라인 전자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었으며, 비트코인을 외부에서 복구할 수 있는 '니모닉 코드'(전자지갑 복구 암호문)를 알고 있던 A씨 등이 코인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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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수백명 줄세웠다…싸구려 인식깨고 안타 친 中운동화 [비크닉]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라는 파고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다.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ANTA Sports)다. ‘중국의 나이키’를 넘어 글로벌 패션 거물로 도약을 선언한 안타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딩스 중 안타스포츠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중국 1위가 아니라, 2030년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스포츠 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변방의 신발 하청 공장에서 출발한 기업은 이제 나이키·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그룹으로 우뚝 섰다. 베버리힐스 점령한 중국 브랜드가 편견을 이기는 방식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안타스포츠의 첫 미국 직영 플래그십 매장이 문을 열었다. 매장 앞 인도는 오픈을 기다리는 수백 명의 쇼핑객이 몰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카이리 어빙의 한정판 농구화를 구매하려는 인파였다. 현지 언론은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은 미국 핵심 상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안타스포츠가 발매한 한정판 상품의 가격은 최근 상승세다.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인 스톡엑스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안타스포츠의 제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00% 이상 증가했다. ‘저가 중국산’이라는 인식을 깨고 글로벌 스니커즈 컬렉터들 사이에서 희소성이 높은 퍼포먼스 브랜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안타스포츠는 베벌리힐스 플래그십 매장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전략을 바꿨다. 기존의 수출·대리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직접판매(DTC)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거다. 브랜드가 시장을 직접 관리하고 브랜드 메시지도 통일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과거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 유통사에 의존했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매장 역시 중국적 미학과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독창적 콘셉트로 꾸몄다. 사무엘 추이 안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미국에 직영점을 여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매장을 창구로 삼아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의 제품력과 문화적 온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는 섞을수록 강해진다…푸마까지 품은 파격 행보 안타스포츠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견조하다. 2024년 기준 매출은 708억 위안(약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나이키(0.3%), 아디다스(12%)를 웃도는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률은 23.4%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시가총액(약 43조 원) 기준으로도 룰루레몬과 세계 3, 4위를 다투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선 휠라(FILA) 등 보유 브랜드를 합산하면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나이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이키는 2022년 안타스포츠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안타스포츠의 핵심 전략은 단일 브랜드 확장이 아닌 멀티 브랜드화다. “모든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는 하나의 브랜드는 없다”는 딩 회장의 철학 아래 시장별로 역할이 다른 브랜드를 병렬적으로 운영한다. 2019년 약 46억 유로(약 6조원)를 들여 인수한 아마스포츠는 2024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아마스포츠는 아크테릭스와 살로몬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더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16년 일본 브랜드 데상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고급 스포츠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안타스포츠가 해외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인 건 중국 시장에 안주할 경우 성장 한계가 명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안타스포츠는 올해 초 독일 브랜드 푸마(PUMA)의 지분 29%를 15억 유로(약 2조56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안타스포츠는 “푸마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자사의 강력한 공급망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눈에 띈다. 안타스포츠는 2025년 무신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K-패션 전파에 나섰다. 이번 무신사와의 협업을 기점으로 안타스포츠가 향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우융화 안타스포츠 대표는 “우리의 밸류 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신사가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타스포츠의 지원 사격을 발판 삼은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개로 늘리고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안타스포츠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패션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 파트너로 진화한 셈이다. “성공은 가장 위험한 독”… R&D로 증명하는 기술력 안타스포츠의 연구개발 전략도 독특하다. 나이키처럼 외주 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제조 공급망에 관여한다. 안타스포츠는 매년 매출의 3%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붓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소를 주입해 탄성을 극대화한 니트로에지(NITROEDGE)와 충격 흡수 기술 스마트샘(SMART SAM) 등 1000개 이상의 기술 특허는 이런 투자의 결과물이다. 이런 배경에는 딩 회장의 과거 경험이 있다. 그는 1991년 푸젠성 진장시의 작은 신발 공장에서 안타를 창업했다. 초기에는 해외 브랜드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연명했으나, 2012년 중국 스포츠용품 업계에 몰아친 재고 위기를 겪으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당시 그는 전국 매장을 돌며 직접 재고를 파악했고, 유통 구조를 전면 개편해 대리점 중심에서 직영 점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지금도 “성공은 가장 위험한 독이다. 어제에 안주하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다. 안타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7% 수준이지만, 회사는 2030년까지 이를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2028년 LA 올림픽 공식 후원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딩 회장은 2024년 초 아머스포츠의 뉴욕 상장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서신과 외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나이키를 닮으려 하지 않는다. 나이키가 가지 않은 길을 안타의 방식으로 갈 뿐이다. 진짜 위험은 실패가 아니라, 배우지 않는 것이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2.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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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사 이스턴, AA아키그룹과 협업 박차…산업 프로젝트 완성도 높인다

조지아주 둘루스 소재 중견 종합 건설사 이스턴(대표 피터 김)이 AA아키그룹(옛 현대종합설계)과 산업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스턴은 AA아키그룹과 신규 건설·개발 프로젝트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해 "1998년 창립 이후 30여년간 축적해온 미국 내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AA아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스턴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외장 전문 시공사로 출범, 2004년 조지아주 지사를 설립하고 2015년 한국 사무실을 내면서 현재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등 7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직원 200여명을 두고 미 전역 25개 이상 주에서 건설 면허를 보유 중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선정 톱 200위 상위 건설사에 선정되는 등 상업시설과 산업플랜트, 재생에너지 개발 전문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등 주요 한국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피터 김 이스턴 대표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전문 인력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주류 사회 인정을 받는 전문 회사로 발돋움했다"며 "미국과 한국,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자리매김하는 내실있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건설사 이스턴 업무 협약

2026.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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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전운·사모신용·PPI 삼중 쓰나미…하락 마감

뉴욕증시, 이란 전운·사모신용·PPI 삼중 쓰나미…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겪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차가운 가운데 사모신용 부실 우려가 퍼지면서 은행과 자산운용 업종마저 투매에 휩쓸렸다. 이란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는 데다 1월 미국 도매 물가마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기댈 곳 없는 하루를 보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1.28포인트(1.05%) 떨어진 48,977.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878.88, 나스닥종합지수는 210.17포인트(0.92%) 밀린 22,668.21에 장을 마쳤다. 증시에 연쇄적으로 쓰나미가 밀려들었다. 주요국이 이란 안팎의 자국민과 외교관에게 잇달아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증시로 스며들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인도 등 주요국은 중동 주재 외교관과 자국민에게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란이 직면한 외부 안전 위험이 현저히 상승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이란에서 철수하도록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미군의 이란 공습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1월 미국 PPI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며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8% 올라 예상치 0.3%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PPI가 전월 대비 0.8% 급등하며 작년 7월의 0.9%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시장은 1월 PPI를 두고 기업이 본격적으로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RBS캐피털마켓의 마이클 리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비용이 공급망을 따라 전가되고 있다"며 "우리의 우려사항은 이러한 전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관세 전가가 계속 물가 앙등으로 이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점이 고용에서 물가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금리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인티그레이티드파트너스의 스티븐 콜라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설비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산업 파괴 위험, 사모신용 시장의 불안정성에 더해 PPI는 또 다른 부담을 가중했다"고 말했다. 다만 PPI의 '깜짝 상승'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은 유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44.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40.5%였다. 사모신용 시장도 또다시 시장에 시름을 안겼다. 영국 모기지업체 MFS가 지난 25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은 사모신용 시장의 부실 대출과 유동성 경색 문제를 다시 건드렸다. 이 같은 소식에 MFS에 엮인 회사뿐만 아니라 금융업종 전반에 충격파라 퍼졌다. 다우존스 은행 지수(DJUSBK)의 주가는 전장 대비 3.88%, 다우존스 자산운용 지수(DJUSAG)는 3.34% 떨어졌다. 대표적인 은행 상장지수펀드(ETF)인 KBW는 장 중 5.8%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작년 4월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해방의 날'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MFS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8.57%, 제프리스는 9.31%, 웰스파고는 5.64% 급락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가 7.47%, 모건스탠리가 6.19% 떨어지는 등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를 불문하고 매도 바람이 매서웠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기술이 2% 안팎으로 급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에너지, 의료건강은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23포인트(6.60%) 오른 19.86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27. 14:26

양파 목발 투혼으로 신곡 투자 따내 “가수가 직접 PT는 처음”

...지원 사업에 신청했는데 회사 대표이기도 해서 발표를 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며 “기획서도 직접 쓰고 준비한 내용이라 제가 설명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목발을 짚고 PT를 하러 갔다”고 말했다. 양파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앨범을...

2026.02.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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