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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차이는 기적 대신 참사였다...광주, 알 힐랄과 ACLE 8강서 0-7 역대급 대패

[OSEN=이인환 기자] 기적은 없었다.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알 힐랄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0-7로 대패하면서 그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말 그대로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네이마르가 뛰었던 알 힐랄은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우디리그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구단이다. 네이마르가 떠난 시점에서 알 힐랄에서 최고 비싼 선수는 칼리두 쿨리발리(34)다. 2022년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 선배’다. 당시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빈자리를 페네르바체에서 이적한 김민재가 메웠다.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가 월드클래스로 성공한 계기였다. 쿨리발리는 2023년 알 힐랄로 이적했다. 현재 쿨리발리는 알 힐랄에서 주급만 55만 9526파운드(약 10억 6천만 원)를 받고 있다. 쿨리발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주급이 높은 선수다. 쿨리발리의 주급이 광주 국내선수 최고연봉보다 높은 셈이다.  쿨리발리의 연봉은 2909만 5364파운드(약 551억 2천만 원)다. 광주는 2024시즌 총 연봉 96억 6198만 원을 지출했다. 쿨리발리 한 명을 팔아도 광주 같은 팀을 6개 정도 살 수 있다는 엄청난 계산이 나온다. 이런 체급 차이가 그대로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결전을 앞두고 광주는 4-4-2로 나섰다. 헤이스, 최경록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박태준, 이강현이 중원을 구성하고, 가브리엘, 아사니가 측면을 책임졌다. 변준수, 민상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김진호, 조성권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김경민. 반면 초호화군단 알 힐랄은 4-2-3-1로 나섰다다.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 말콤,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셀렘 알 도사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주앙 칸셀루, 쿨리발리, 하산 알 탐박티, 헤난 로디, 야신 부누가 나서면서 최정예로 광주를 유린했다. 예상대로 전력 차이가 너무 극심했다. 광주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무너졌다. 선수의 기본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 출발점은 높이였다. 알 도사리가 올린 코너킥을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니어포스트에서 기다렸다는 듯 머리로 돌려놓았다. ‘체급차’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광주는 연달아 몰아치는 상대의 파상공세에 휘청였다. 전반 8분말콩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가 미트로비치의 이마를 스쳤으나 다행히 골대를 외면했다.광주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바로 역습에 나서  헤이스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따내 아사니에게 재빨리 찔러줬다. 아사니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부누의 날카로운 판단과 선방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사니의 골이 벗어나자 기회 뒤엔 위기가 왔다. 알 도사리와 미트로비치, 사비치가 잇달아 광주 골문을 노렸으나 김경민이 모두 손끝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결국 전반 25분 집요하게 광주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알 힐랄이 결국 추가골을 뽑아냈다. 사비치의 패스를 기점으로 말콤의 크로스,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마무리하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알 힐랄은 전반 33분 역습 한 방에 수비진이 붕괴됐다. 레오나르도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 도사리가 속도를 앞세워 수비를 따돌렸다. 달려나온 김경민마저 벗겨내고 세 번째 골까지 꽂아 넣으면서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을 허무는 사비치의 날카로운 크로스,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정확히 꽂아 넣으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0-4로 벌어졌다. 이정효 감독과 광주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사실상 경기가 끝난 상황. 후반 34분 말콤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0-5이 됐다. 막판엔 교체로 들어온 나세르 알 도사리, 압둘라 알 하마단에게까지 연이어 골을 내주며 점수차는 7골까지 벌어졌다. 상대의 맹공에 후반에도 내리 4골을 내주면서 광주는 전반에만 3골,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0-7로 무너지면서 이번 시즌 ACLE의 여정을 쓸쓸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4-25

푸틴·위트코프 美특사 3시간 대화…"양국 입장 가까워져"(종합)

푸틴·위트코프 美특사 3시간 대화…"양국 입장 가까워져"(종합) 크렘린궁 "러·우크라 직접 대화 가능성에 초점" 위트코프 2주 만에 방러…올해 4번째 "트럼프 메시지 전달"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25일(현지시간) 2주 만에 다시 만나 3시간 동안 대화하며 입장을 조율했다.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도 배석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번 대화가 3시간 동안 진행됐다며 "건설적이고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많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 간의 직접 대화 재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양자 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양국은 주로 제3국의 중재를 통해 포로교환 등을 논의해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생산적인 대화를 다양한 수준에서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만남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엘베강에서 러시아군과 미국군이 처음으로 조우한 지 80년이 되는 날 이뤄졌다며 "나치즘에 맞서 싸우는 양국의 전투적 동맹을 상징한다"고 언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이 "분명한 셔틀외교"라며 그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확인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미국 플로리다발 전용기를 타고 이날 오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엔 지난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4시간 30분간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날 크렘린궁을 찾은 위트코프 특사가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이라고 영어로 인사하자 푸틴 대통령은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역시 영어로 친근하게 답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크렘린궁을 방문하기 전 모스크바 시내에서 드미트리예프 특사와 별도로 만났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며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의 이번 만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을 비난하며 "블라디미르, 멈추라!(Vladimir, STOP!)"라고 촉구한 다음 날 이뤄졌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협상 타결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합의를 매듭짓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국,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독일 간 회담에 참여했던 만큼 이날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한 최종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통제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영토의 러시아 통제도 사실상 인정하자는 등의 종전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구하지 않되 유럽연합(EU) 가입은 추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군과 방위산업을 개발할 권리를 갖도록 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미국의 제안에 일부 반발하며 영토 문제를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 이후 논의하자고 요구하는 등 자체 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04-25

광주, 아시아 챔스 8강서 0-7 패...'2950억' 알힐랄과 체급차 컸다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탈락했다. 선수단 시장가치(몸값)가 2950억원에 달하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ACLE 8강전에서 알힐랄에 0-7 완패를 당했다. 전반에 3실점했고, 후반에 4골을 더 내줬다. 알힐랄은 주앙 칸셀루(전 맨체스터시티), 칼리두 쿨리발리(전 첼시), 후벵 네베스(전 울버햄프턴) 등 베스트11 중 9명을 유럽프로축구 출신으로 구성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힐랄의 시장가치는 1억8000만 유로(2947억원)로 광주(141억원)의 20배가 넘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바르거나, 발리거나”라고 출사표를 밝힌 이정효 감독은 대회 득점 선두 아사니(9골·알바니아)와 공격수 헤이스(브라질)를 내세웠다. 군입대까지 미룬 박태준 등을 투입해 4-4-2 포메이션으로 맞불 작전으로 나섰다. 광주는 수비적으로 내려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섰지만, 선수 개개인 역량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광주는 킥오프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사우디 출신 살렘 알-다우사리가 니어포스트 쪽으로 붙여준 왼쪽 코너킥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전 라치오)가 백헤딩으로 돌려놓았다. 3분 뒤 침투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골키퍼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아사니의 왼발슛이 알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전 세비야)의 수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18분 알힐랄의 세 차례 슈팅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잇따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전반 25분 추가실점했다. 알힐랄이 패스 플레이로 광주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말콤(전 바르셀로나)의 컷백을 문전쇄도한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전 벤피카)가 가볍게 차 넣었다. 광주는 라인을 내리지 않고 알힐랄에 맞섰다. 그러나 전반 33분 3번째 실점을 내줬다. 역습 찬스에서 레오나르두의 패스를 받은 알-다우사리가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전반 35분 가브리엘을 빼고 오후성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10분 스코어는 0-4로 더 벌어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전 풀럼)가 차 넣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7분 박인혁, 주세종과 김한길 등 3명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34분말콤의 슛이 골키퍼 김경민 손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또 후반 39분과 후반 42분에 나세르 알 다우사리와 압둘라 알 함단에게 6, 7번째 골을 얻어 맞았다. 시민구단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호연·허율·이희균 등을 부자팀에 팔았다. 그 결과 “강등만 안 당해도 다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광주가 비셀 고베(일본)와의 ACLE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하고도 2차전을 통해 3-2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E 8강에 진출해 상금 180만 달러(약 26억원)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박수 받을 만 하다.현재 K리그1 3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는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간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4-25

'메시가 구토한 그곳' 해발 3637m 경기장, 리틀 메시도 '우웩'....골 넣고 실려나갔다→"여긴 정말 비현실적"

[OSEN=고성환 기자] '브라질 특급 기대주' 이스테방 윌리앙(18, 파우메이라스)도 '원정팀의 무덤'에선 어쩔 수 없었다. 그가 경기 도중 구토를 참지 못했다. 브라질 '글로부'는 25일(한국시간) "이스테방은 높은 고도에서 경기를 치르다가 구토를 해 교체됐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몸이 좋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파우메이라스는 25일 볼리비아 라파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25 G조 3라운드에서 볼리바르를 3-2로 꺾었다. 이날 이스테방은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4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13분 갑자기 경기장에 쓰러지더니 구토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파우메이라스는 급하게 이스테방을 대신해 마우리시오를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마우리시오가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글로부는 "이스테방은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부터 이미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프타임 후 경기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첫 번째 움직임을 하던 도중 달려가서 교체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후반 13분 파우메이라스가 실점을 허용했고, 이스테방이 땅에 쓰러졌다. 그는 즉시 토했고, 들것에 실려 옮겨져야 했다"라며 "이스테방은 벤치에 앉아 메스꺼움을 느꼈고, 의료진으로부터 약을 투여받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스테방이 경기장 위에서 토한 이유는 볼리비아 특유의 높은 고도 때문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안타깝게도 계속 뛸 수 없었다. 이건 정말 고도 문제였다. 이건 비현실적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는 해발 고도 3637m를 자랑하는 경기장으로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과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이 경기장에서 구토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메시뉴(작은 메시)'라 불리는 이스테방도 자신의 우상인 메시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만 것. 한편 이스테방은 브라질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재능이다. 그는 지난 2023년 4월 만 16세가 되자마자 파우메이라스와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6000만 유로(약 978억 원)에 달했다. 주로 윙어로 활약하는 이스테방은 지난 시즌 45경기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리그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는 폭발적인 속도와 브라질리언다운 부드러운 드리블과 볼 컨트롤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왼발을 활용한 강력한 킥도 장점이라 세트피스까지 전담하고 있다. 이스테방은 이미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도 마쳤다. 그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전에 교체 출전하며 처음으로 A매치를 치렀고, 이후로도 3경기를 더 뛰었다.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도 소집됐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이스테방은 다음 행선지도 정해져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할 예정이다. 첼시는 지난해 6월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옵션 포함 최대 5100만 유로(약 832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에스테방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로부, 파라마운트 플러스, 이스테방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4-25

'주장' 손흥민 탓하던 토트넘, 정작 다른 주전 선수들도 모두 '대탈출' 꿈꾼다..."미래 없는 팀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을 떠나 자유를 찾아서. 손흥민(33, 토트넘)을 포함한 팀의 핵심 선수들이 이번 여름, 줄줄이 이적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아니면, '공중분해'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도 나왔다. 영국 다수 언론은 최근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좌초될 경우, 다수 주축 선수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요 자원의 거취 불확실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유로파리그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경쟁이 아니라, 팀 전체의 존립을 좌우하는 변수"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실제로 팀 내 부주장이자 손흥민의 파트너인 제임스 매디슨(29)은 최근 감독과의 갈등설에 휘말렸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매디슨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잔류할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매디슨은 유로파리그 16강 AZ 알크마르전 당시 손흥민과 함께 벤치에서 "늘 똑같은 플랜"이라며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첼시전 인터뷰에서도 "팬들의 야유는 당연하다. 매번 같은 패턴으로 진다"라며 감독이 팬들과 대치했던 상황과 상반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중앙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7)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스페인 언론 'OKDIARIO'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를 전략적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토트넘은 이적료로 5,500만 유로(약 895억 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최근 유튜브 인터뷰에서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포진한 아틀레티코에서의 합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와 함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의 이적설도 수면 위로 올랐다. 영국 정론지 '더 타임즈'는 2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뿐 아니라 벤탄쿠르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현재 토트넘과 1년 계약이 남은 상태이며, 구단은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합의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벤탄쿠르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6각형 자원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선호하는 전투형 중원 자원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공격 2선의 핵심 전력이었던 데얀 클루셉스키(25) 역시 예외가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 "클루셉스키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그에게 7,000만 파운드(약 1,329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예정이며, SSC 나폴리를 포함한 복수의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루셉스키는 부상 전까지 안정적인 폼을 유지했지만, 팀 성적과 유럽 무대 진출권 여부가 남은 거취에 중대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핵심 선수 대부분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일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매디슨, 클루셉스키, 로메로, 벤탄쿠르 모두가 토트넘 프로젝트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지금 그 프로젝트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에 대한 말도 안되는 홀대를 이어갔다는 것. 여러 현지 매체와 평론가들은 "손흥민이 끝난 선수"라면서 그를 무조건 매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인 선수지만 연봉값을 못한다고 팔아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 하지만 정작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주전 선수들도 팀 감독과 구단에 불만을 느끼고 이적하려고 하면서 토트넘이란 구단이 얼마나 엉망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4-25

"EU, 트럼프와 긴장완화 위해 '15% 법인세법' 개정 검토"

"EU, 트럼프와 긴장완화 위해 '15% 법인세법' 개정 검토"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다국적 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지침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내주 EU 회원국 회의에서 '최저한세 지침'(Minimum Tax Directive) 적용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정책적 옵션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지침은 일정 매출 이상의 다국적 기업에 최소 15%의 최저한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미국, EU 등 140개국이 동의한 글로벌 법인세 개혁안 이행을 위해 마련됐고, EU에서는 본격 시행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EU는 지침상 다국적 기업 자회사에 대한 과세 규정 관련, 본사가 있는 국가(미국)와 현지 관할국별 실효세율이 15% 미만인 경우에는 추가세액(top-up tax)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소득산입보완규칙(UTPR) 개정 가능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지침상으로는 내년 말까지 법정 법인세율이 20%를 초과하는 국가에 본사를 둔 비EU 다국적 기업에 대해서는 이 조항 적용이 면제될 예정이지만, 면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미국 법인세율은 현재 21%이어서 면제 연장 결정 시 EU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 EU 회원국들은 또 EU의 최저한세 지침을 '미국 기업 외국 자회사의 무형자산 소득에 관한 조항'(GILTI)과 동등하게 대우해달라는 미국의 요구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침 모두 목적은 유사하지만, 실질 세율을 계산하는 방식이 달라 이중과세 우려가 있다고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우려를 제기해왔다. EU가 최저한세 지침 개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긴장이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해설했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 "(OECD) 글로벌 조세 합의가 미국에서 강제력이나 효력이 없음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국의 주권과 경제적 경쟁력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무부에 미국 기업에 대해 불공정한 과세를 하는 나라에 대한 보복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04-25

3홈런 대폭발→9홈런 공동 1위 등극…"홈런왕? 그저 야구 잘하고 싶을 뿐" 이제 걱정 안해도 될까, 디아즈의 진심은 통한다 [오!쎈 대구]

[OSEN=대구, 조형래 기자] 결국 진심은 통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라팍을 완전히 접수했다. 디아즈의 진심은 결국 자신의 무기인 장타로 드러났다.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투런, 4회 투런, 그리고 8회 스리런 홈런 등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0-6 역전승을 이끌었다.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은 디아즈 최고의 하루다. 삼성은 이날 초반 선발 김대호가 제구난에 허덕이면서 1회 2실점 했다. 2회에도 추가로 2실점을 하면서 0-4로 끌려갔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선수가 디아즈다. 디아즈는 3회초 1사 후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디아즈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목지훈의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7번째 홈런. 2-4를 만들었다.  그리고 5-4로 경기를 뒤집은 4회초, 디아즈는 2사 2루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손주환의 3구째 135km 한복판의 포크볼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투런포. 여기서 그치지 않고 7-5로 빡빡한 점수차로 맞이한 8회말, 1사 1,2루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2구째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다시 한 번 넘겼다. 3홈런 경기로 7타점을 완성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한 경기 3홈런을 쳐서 너무 기분 좋다.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뛸 때 3홈런을 친 경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경기가 더 특별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 초반 양 팀이 4사구를 서로 헌납하면서 경기 흐름이 루즈해졌다. 지명타자로 나선 디아즈 입장에서는 더그아웃에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터. 그는 “이닝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했고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치면서 감각을 유지했다”면서 “솔직히 이렇게 길게 경기를 하면서 지명타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계속 어떻게 몸의 열을 유지할지 고민했고 매 타석 직전 실내에서 몸을 풀며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즈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짙었다. 4월 초에는 시즌 타율이 1할9푼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위로의 조언들도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자 이제는 삼성이 원했던 거포 1루수로 돌아왔다. 지난해 임팩트를 재현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2경기 4홈런. 그는 “솔직히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좋은 조언들도 들었지만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왜 이렇게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박진만 감독의 조언을 되새겼다. 그는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홈런 뿐만 아니라 출루하는 것도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된다’고 해주셨다”며 "스트라이크만 치면 괜찮은데 지금은 볼도 방망이가 나가는 것이 지금은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만 쳐보자고 마음을 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홈런포에 이어 이날 홈런 3개를 더해 디아즈는 순식간에 홈런 숫자가 9개로 늘어났다. KIA 패트릭 위즈덤, 한화 노시환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디아즈에게 홈런왕에 대한 생각을 묻자 환하게 웃으면서 “나는 그저 야구를 정말 잘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까지 나에게 오게 된다면 엄청 큰 영광일 것 같고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더 이상 디아즈를 향한 우려의 시선은 없다. 이제 디아즈와 함께 삼성은 더 높이 날아가기만 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4-25

"김서현 영상 많이 봤다, 공이 좋아서…" 13G 무실점 끝낸 한 방, 로하스는 왜 손동현을 떠올렸나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특급 마무리투수 김서현(21)의 시즌 첫 실점이 패전으로 직결됐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의 한 방이 김서현에게 첫 실점과 패배를 동시에 안겼다.  김서현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9회초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했다. 한화가 1-2로 패하면서 김서현이 시즌 첫 패전투수.  김서현은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 11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었다. ‘미스터 제로’로 떠오르며 마무리로 안착했는데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볼넷이 첫 실점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유준규에게 5구 만에 볼넷을 준 김서현은 배정대의 3루 땅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권동진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5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로 주자를 쌓은 뒤 만난 타자는 로하스. 1~2구 연속 슬라이더가 존을 벗어나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3구째 시속 153km 직구를 바깥쪽 낮게 던졌는데 로하스가 잡아당겼다. 우익수 앞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KT의 2-1 승리를 이끈 결승타가 됐다. 김서현의 첫 실점이 패전으로 직결된 순간.  경기 후 로하스는 “상대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투구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 오늘도 역시나 공이 좋아서 장타보다는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하는 데 집중했다. 무조건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운 좋게 들어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로하스가 타석에서 더 집중한 이유가 또 있었다. 그는 “경기 전 방송 프리뷰 쇼에서 리그 미스터 제로인 선수들로 손동현(KT)과 김서현 선수가 나왔다. 손동현이 먼저 나와서 맞았기 때문에 같은 팀으로서 김서현 선수와 상대에 집중했다”며 김서현과 같은 날 무실점 행진이 끝난 손동현을 언급했다.  손동현도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15경기 15⅓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이었다. 하지만 이날 1-0으로 앞선 7회 등판했으나 1사 후 노시환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속 146km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시즌 첫 실점과 함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손동현의 무실점 기록이 깨진 뒤 김서현을 만난 로하스도 미스터 제로 행진을 저지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결과적으로 로하스의 결승타 덕분에 손동현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노시환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 8회까지 2이닝 2피안타 1실점,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이 1사 1,2루 위기를 극복하면서 손동현의 구원승을 지켰다.  손동현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선발투수 소형준에게 두 손을 싹싹 빌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6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소형준의 선발승 요건을 지켜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소형준은 “제 승리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것이 더 좋다. (손)동현이 형이 다음에 이런 상황이 있으면 막아줄 거라고 생각해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2연패를 끊은 KT는 14승12패1무(승률 .538)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손동현, 박영현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며 “타선에선 권동진의 선취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로하스가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반면 한화는 8연승 이후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5승13패(승률 .536)가 되면서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김서현의 시즌 첫 실점이 패배로 직결돼 아쉽지만 언젠가 한 번 기록할 실점이자 패배였다. 김서현은 첫 실점 이후 상대 주루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민혁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패전을 안긴 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점대(0.71)로 좋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5

'팔아버릴래' 뮌헨의 김민재 혹사 본 獨 의료진의 핵충격 분석, "선수 생명 갈아넣고 있다"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의료진의 우려가 나왔다. 독일 'TZ'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밀란 디니치 박사는 김민재가 아킬레스 건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라면서 "이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의 불안한 경기력이 나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본인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는 더 이상 '언터처블'이 아니다. 유럽 주요 구단들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NFS(Not For Sale)' 목록에서 제외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 발언은 곧바로 유럽 전역을 흔들었다. 특히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여름 보강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까지 관심을 드러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아시아 무대를 거쳐 유럽 정상급 무대까지 올라선 뒤, 고액 연봉과 비교적 조용한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적지로 사우디는 실질적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 김민재의 이적설이 급격히 불거진 배경에는 부진한 경기력과 과중한 일정이 맞물려 있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인터 밀란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모두 실점 장면에 직접 연루되며, 독일 언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로 책정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이 전적으로 김민재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킬레스건염, 무릎·허리 통증, 인후염 등 잦은 부상과 강행군 속에서도 그는 바이에른이 치른 47경기 중 42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만 놓고 보면 키미히에 이어 팀 내 2위다. 공격 자원인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보다도 더 많이 뛰었다는 점은 여전히 김민재가 팀의 핵심 자원이라는 방증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또한 김민재의 혹사 논란에 우려를 표하며 "선수를 보호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민재의 유럽 내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뉴캐슬은 최근 수비진 노쇠화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김민재가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 있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첼시 역시 본머스의 딘 하위선과 함께 김민재를 장기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고려했으나 최근 기조가 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복귀에 대한 김민재 측의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이유로 협상을 보류 중이다. 그럼에도 김민재 측은 아직 시즌 도중인 만큼, 공식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 개장을 전후해 본격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아직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중이며, 김민재 역시 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서 김민재는 여름 이적 시장서 다른 클럽의 접근을 보고 움직일 확률이 높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떠나는 것에 가깝다. 그는 이적료 값을 못하고 있다.  계속해서 잦은 실수를 저질러서 결국 매각 대상자로 올렸다. 보드진은 그들이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사우디도 원하지만 결국 유럽 내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입장에서 무조건 김민재를 판다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좋은 제안이 오면 판다는 것이다. 기준선은 영입할 때 들어간 이적료를 회수하는 것이다"라면서 "결국 김민재의 거취는 유럽 팀들이 어떤 제안을 하냐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바이에른의 혹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니치는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혹사 당하고 있다.  그는 시즌 내내 중요한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이 하락했다. 심지어 아킬레스건염을 앓으면서도 회복할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디니치 박사는 "선수들이 아픈 상태에서도 팀을 돕는 것은 팀에겐 좋은 일이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 몸을 계속해서 과도하게 사용하고 경고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통증이 더 악화되고 길어질 수 있다"라면서 "김민재의 최근 불안한 경기력도 건강상의 문제다. 아킬레스건염은 겪는 사람은 높이 뛸 수도 없고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김민재는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에 집중해야 된다. 계속 뛴다면 장기적인 손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격렬한 축구의 방향 전환과 점프는 아킬레스건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파열가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4-25

‘PS 진출 확률 29%→51%’ 이정후 활약에 SF 팬 웃는다, “SF 성공에 결정적 역할”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팀의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5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지출 확률이 가장 크게 변한 10개 팀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세 번째로 가을야구 확률이 높아진 팀으로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 승률 .49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가장 치열한 지구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17승 9패 승률 .654를 기록하며 지구 2위에 올라있다. 1위 샌디에이고(17승 8패 승률 .680)와는 0.5게임차밖에 되지 않는다. MLB.com은 “한 달 성적으로 시즌을 결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전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수는 있다”면서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제공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기준으로 가장 예상과 다르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팀들을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 전망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28.5%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51.2%까지 확률을 끌어올렸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로테이션은 예상대로 에이스 로건 웹 이후에는 꾸준한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윌리 아다메스의 FA 영입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라며 샌프란시스코의 활약을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24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 25경기 타율 3할3푼3리(96타수 32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 3도루 OPS .981로 활약하며 그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2루타 11개를 때려내며 피트 알론소(메츠)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2루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공수주에서 모두 인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MLB.com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2024년 데뷔 시즌을 대부분 결장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자이언츠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안겼을 때 봤던 잠재력을 만개하고 있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5

'아뿔싸' 9회말 선두타자 유니폼에 공 스쳤는데, KIA는 선수도 벤치도, 심판도 아무도 몰랐다…통한의 1점 차 역전패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역전, 재역전, 재재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3연패에 빠진 KIA는 11승 15패가 됐다. 5위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다. 9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앞서 있다. KIA는 2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 1-3 역전을 허용했다. 4회 무사 만루에서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 이후 34일 만에 복귀한 김도영이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최형우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5-3으로 앞서 나갔다.  슈퍼 스타의 화려한 귀환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탔으나, 6회 선발 양현종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9회 2사 1,2루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신민재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5-6으로 재역전됐다.  아쉬운 상황은 9회말 나왔다. 1점 차 뒤진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가 몸에 맞는 볼을 인지하고 못해 찬스를 놓쳤다.  LG는 9회말 마무리 장현식이 등판해 친정팀을 상대했다. 이우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장현식의 초구 직구가 손에서 살짝 빠졌는지, 이우성 가슴쪽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이우성이 화들짝 놀라며, 상체를 뒤로 빼면서 피했다. 공은 포수 박동원이 잡지 못해 백네트로 날아갔다. 그런데 유니폼 상의를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문제는 이우성은 옷에 스친 걸 인지하지 못했는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심판에 어필하지 않았다. KIA 벤치에서는 우타자인 이우성의 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각이었다. 황인권 주심도 148km 직구가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이우성 유니폼을 스친 것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 그냥 경기를 속행했다. 그렇게 ‘유니폼을 스친 사구’는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갔다. 없던 일이 됐다.  이후 이우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김태군이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만약 이우성이 사구로 출루했더라면 무사 1,2루 찬스가 됐을 터. KIA로선 불운이었다. KIA는 1사 1루에서 변우혁이 3루수 땅볼, 대타 오선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를 패배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25

쓰러진 유학생 목숨 구해준 한국 버스기사…中서 칭찬 릴레이

한국의 한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국 유학생을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 목숨을 살리고 병원비까지 내준 사연이 전해지면서 중국 네티즌의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버스기사 이시영(54)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이 몰던 버스에 탑승한 20대 중국 유학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다른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급히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3분 만에 병원에 도착한 이씨는 자신보다 10cm 더 큰 A씨를 등에 업고 병원 4층까지 올라갔다. A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치료를 받은 지 2시간 만에 회복했다. A씨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 저혈압 쇼크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저혈압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운전기사의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는 "쓰러진 학생이 대학생인 두 딸을 떠올리게 해 망설임 없이 업고 뛰었다"며 "내 딸들도 언젠가 갑자기 이렇게 쓰러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A씨의 병원비까지 내줬다. 이씨는 이튿날 A씨로부터 건강을 되찾았다며 고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외국에서 당신과 같이 친절한 사람을 만나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며칠 뒤엔 A씨의 가족으로부터 붉은 깃발도 선물 받았다. 깃발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내 목숨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중국에서는 종종 감사의 표시로 붉은 깃발을 선물한다고 한다. 이런 소식이 중국 현지에도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답고 친절한 버스 기사다", "사랑과 친절에는 국경이 없다", "버스기사님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등 칭찬이 이어졌다고 SCMP는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04-25

美뉴욕 유엔본부에 새 시리아 국기 펄럭… "14년 동안 기다렸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새 시리아 국기가 내걸렸다. 25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뉴스통신 사나에 따르면 아사드 알샤이바니 외무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색상 조합과 별 개수를 바꾼 새 국기를 게양했다. 새 국기는 지난해 12월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억압적인 통치에 반대하는 반군의 상징이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날 게양식에 대해 “시리아인이 14년 동안 기다렸다”며 “단순한 상징적 의식이 아니라 시리아 국민의 기억에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아사드 정권 당시 부과된 대시리아 제재를 해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아사드 정권 시절 시리아 국기는 적·백·흑색의 띠가 삼등분하고 가운데 흰색 띠에 초록색 별 2개가 있었다. 이번 새 국기는 녹·백·흑색 띠에 붉은색 별 3개가 그려진 모양이다. 지난해 12월 알아사드 대통령을 몰아내고 13년 넘게 이어진 내전 종식을 선언한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메드 알샤라는 지난 1월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에 추대된 뒤 서방을 가까이하며 온건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이지영([email protected])

2025-04-25

115억 거포 왜 ‘멈춤’ 사인 무시했을까…실책-실책-실책-실책-실책 충격 자멸까지, 두산 팬들이 무슨 죄인가 [오!쎈 잠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기본을 잃은 주루플레이에 끝을 모르는 실책 퍼레이드까지.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두산팬들이 불금의 악몽을 겪고 야구장을 떠났다.  관중만 가득 차면 왜 이러는 것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또 다시 기본을 망각한 야구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8 완패를 당하며 3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무기력한 완패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프로의 본분을 망각한 실책쇼, 그리고 추격 흐름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은 무모한 주루사였다.  첫 번째 실책은 0-2로 뒤진 4회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오명진이 전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를 범한 것. 전민재가 그 틈을 타 1루를 지나 2루에 도달했고, 2사 2루 위기에 처한 선발 최원준은 황성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3으로 뒤진 7회초 실점도 황당 그 자체였다. 이번에는 3루수 강승호가 1루 송구 실책을 기록하며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투수 김호준이 1루주자 레이예스의 2루 도루를 포착하고 1루에 공을 던졌는데 이 또한 뒤로 빠지면서 레이예스가 3루로 향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혼란에 빠진 김호준은 타석에 있던 나승엽에게 쐐기 투런포를 헌납했다.  두산의 실책 퍼레이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5로 끌려가던 8회초였다. 데뷔 첫 선발 유격수 중책을 맡은 박지훈이 1사 후 황성빈의 땅볼 타구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황성빈의 2루 도루, 고승민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 투수 박치국이 장두성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황당 실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3루주자에 이어 1루주자 고승민마저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장두성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도달했다.  박치국과 교체된 김민규는 1사 3루에서 나승엽 상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두산 팬들의 대규모 귀가 사태를 불러일으킨 악몽의 이닝이었다.  공격에서는 6회말 본헤드플레이가 뼈아팠다. 0-3으로 뒤진 6회말 1사 후 김기연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양석환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고, 강승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3 1점차 추격을 가했다.  문제의 상황은 이 때 발생했다. 2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은 가운데 1루주자였던 김재환마저 2루와 3루를 지나 홈으로 내달렸다가 허무하게 아웃을 당한 것. 고토 고지 3루코치가 다급하게 '멈춤' 지시를 내렸지만, 이를 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홈을 노리다가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이후 오명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이닝이 마무리됐다.  실책 5개에 코치의 사인을 무시한 주루플레이까지. 두산은 이길 자격이 없었고, 불금을 맞아 1루와 중앙을 가득 메운 두산 팬들은 또 고통의 귀갓길을 맞이했다. 두산 야구가 점점 두산다움을 잃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5

[광주-알 힐랄] '맞불이야' 이정효의 광주, 초호화 군단 알 힐랄과 정면승부... 선발 라인업 공개

[OSEN=이인환 기자] 맞불이다. 그리고 불타오르네.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알 힐랄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는 21일 새벽 사우디 현지로 떠나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광주 선수들은 중동의 무더운 날씨와 사우디 팬들의 텃세와도 싸워야 한다. 모든 조건이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축구계 전체가 광주를 지지한다는 것은 큰 힘이다. K리그 챔피언 울산과 포항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시민구단 광주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이제 한국대표가 된 광주는 K리그의 자존심을 모두 짊어지고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네이마르가 뛰었던 알 힐랄은 어떤 팀일까.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우디리그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구단이다. 네이마르가 떠난 시점에서 알 힐랄에서 최고 비싼 선수는 칼리두 쿨리발리(34)다. 2022년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 선배’다. 당시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빈자리를 페네르바체에서 이적한 김민재가 메웠다.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가 월드클래스로 성공한 계기였다. 쿨리발리는 2023년 알 힐랄로 이적했다. 현재 쿨리발리는 알 힐랄에서 주급만 55만 9526파운드(약 10억 6천만 원)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주급이 높은 선수다. 쿨리발리의 주급이 광주 국내선수 최고연봉보다 높은 셈이다.  쿨리발리의 연봉은 2909만 5364파운드(약 551억 2천만 원)다. 광주는 2024시즌 총 연봉 96억 6198만 원을 지출했다. 쿨리발리 한 명을 팔아도 광주 같은 팀을 6개 정도 살 수 있다는 엄청난 계산이 나온다. 그래도 축구는 연봉순이 아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약점이 있다. 축구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11명의 조직력과 전술이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K리그에서도 ‘언더독’인 광주가 가장 잘하는 점이다. 광주가 유리한 점도 분명 있다. 배부른 알 힐랄은 광주만큼 절실하지 않다. 광주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전략만 잘 세운다면 경차로 스포츠카를 이길 수도 있는 것이 축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은 무려 1천만 달러(약 145억 원)다. 알 힐랄 선수 한 명 값도 안되지만 광주에게는 2년 예산이다. 동기부여는 광주가 가장 크다. 그렇기에 이정효 감독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오랜 기간 동안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결전을 앞두고 광주는 4-4-2로 나선다. 헤이스, 최경록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박태준, 이강현이 중원을 구성하고, 가브리엘, 아사니가 측면을 책임진다. 변준수, 민상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김진호, 조성권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다. 선발 골키퍼는 김경민. 반면 초호화군단 알 힐랄은 4-2-3-1이다.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 말콤,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셀렘 알 도사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주앙 칸셀루, 쿨리발리, 하산 알 탐박티, 헤난 로디, 야신 부누가 나서면서 최정예로 나선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4-25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두 달 만에 9만5천달러선 탈환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두 달 만에 9만5천달러선 탈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두 달 만에 9만5천달러선을 탈환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7분(서부 오전 9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8% 오른 9만5천17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9만5천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두 달만으로, 지난 22일 9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3일 만이다. 지난 1월 20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0만9천100달러대와의 격차도 좁혔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약 12% 상승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화가 드러나면서 그동안 유사한 흐름을 보였던 기술주와 다르게 움직였고, 오히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나가는 금과 함께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며칠 새 무역 전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QCP 캐피털은 "거시적인 위험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무역 긴장도 수그러들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향하고 있다"며 "다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거시경제 요인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2030년까지 목표 가격을 상향조정해 기존 150만 달러에서 240만 달러로 올려잡았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3% 오른 1천809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0.42% 내린 2.21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1.92%와 1.75% 오른 152달러, 0.1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4-25

USTR "한미, 상호 균형적 무역 향한 진전 중요하다는 데 합의"(종합)

USTR "한미, 상호 균형적 무역 향한 진전 중요하다는 데 합의"(종합) 그리어 대표·안덕근 장관 회담에 "생산적" 평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양국간 상호적이고 균형 잡힌 무역을 향한 실용적(expedient)이고 의미 있는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USTR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USTR은 전날 진행된 그리어 대표와 안 장관 간 회담에 대한 사후 보도자료에서 "생산적 회담이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 그는 또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어 대표와 안 장관은 회담에서 USTR과 산업부 간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주 기술적 논의를 진행할 것을 양측 팀에 지시했다고 USTR은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그리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2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 안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이후 별도로 양자간 회담을 진행했다. 한편 USTR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대변인 명의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 및 다른 국가와 현재 10%인 관세율을 제거하거나 줄일 수 있는 상호관세 대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USTR은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국가와 대안 협정을 진행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병철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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