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 합법화를 금지하는 주민발의안이 통과된 지 2주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동성결혼 금지에 항의하는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CNN 등에 따르면 동성결혼 금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는 지난 15일 LA와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동성 커플들과 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 수만 명은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깔 깃발을 든채 "동등한 권리와 인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며 동성결혼 합법화 금지 철회를 요구했다. 뉴욕 맨해튼과 LA다운타운에서는 1만명 이상이 모여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고 사랑에 의한 결합을 증오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LA다운타운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대와 반대하는 시위대가 같은 장소에서 맞닥뜨려 각자 위세를 과시하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동성결혼이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성에 관한 이슈로 등장했을 뿐"이라며 "주민 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이 금지됐고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주대법원이 지난 5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1만8000쌍의 동성 커플이 탄생했으나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이 지난 4일 통과돼 동성 커플의 법적 지위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08.11.16. 20:04
판매세 인상을 통해 대중교통망을 확충하자는 '발의안(Measure) R'과 '주민발의안(Proposition) 1A'가 통과됐지만 실현되기까지 갈길이 멀어보인다. 이들 2개의 발의안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열차 를 비롯해 LA카운티내 전철 및 버스노선 프리웨이 확장 공사를 골자로 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 확보 문제다. 카운티 정부는 판매세를 인상해 자체적으로 400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또 다른 자금 출처인 연방 보조금을 지원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주의회와 연방의회가 발의안 R과 1A 예산 마련을 위해 기존의 진행중인 교통 프로젝트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도 위험요소다. 통과된 발의안들은 기존 프로젝트 완성을 전제로 계획된 탓이다. 공사기간도 만만치 않다. 고속열차의 경우 현재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사구간이 800마일에 달해 이를 달성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UCLA와 LA를 잇는 경철(Light Rail) 건설안도 최대 2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구현 기자
2008.11.06. 20:48
또 주류언론들은 앞다투어 ‘주민발의안 8 논란 공립학교에서 뜨겁다’라는 제하의 기사들을 게재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의사당 앞에서는 ‘부모의 권리’를 부르짖는 학부모들의 동성애결혼 반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코앞에 닥친 선거에서 대선후보들보다 오히려 더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주민발의안 8’이 교육계를 달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YES '남녀 결혼의 소중함 지켜야… ◇지지그룹: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가족옹호단체 ‘Focus on the Family’, 캘리포니아내 가족옹호단체인 ‘The Knights of Columbus’, 가톨릭 단체인 ‘National Organization for Marriag 등이 있다. ◇주장: 그동안의 선거에서 보여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전통적 결혼의 의미‘를 이번 발의안 통과를 통해 다시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4개주 대법원에서 통과된 동성애 허용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을 희망한다. 특히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동성애 결혼을 이성간의 결혼과 똑같은 개념으로 가르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No '결혼의 자유 기본권 보호를…' ◇반대그룹: 동성애 권리옹호 단체인 ’Equality Californi‘, 캘리포니아 교사연합회 등이다. ◇주장: 주 헌법은 모든 이들에게 균등한 권리와 자유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결혼할 자유라는 근본적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결혼과 동거는 엄연히 다르다. 결혼한 부부에게 주어지는 모든 혜택이 동거인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공립학교내에서 부모의 동의없이는 가족과 건강에 대한 그 어떤 개념도 아이들에게 제공되지 않을 것이다. '머리를 앙증맞게 묶은 여자아이가 부엌으로 뛰어들어와 엄마에게 오늘 학교에서 뭘 배웠는지 한 번 알아맞춰 보라고 한다. 그러더니 "왕자님이 어떻게 다른 왕자님과 만나 결혼하게 되었는 지 배웠어요. 나도 공주님과 결혼할 수 있대요"라고 한다. 이 장면이 끝나고는 곧 '자녀를 보호하세요(protect children)'라는 구호와 함께 주민발의안 8을 지지할 것을 권하는 문구가 등장한다. 바로 주민발의안 8 지지를 호소하는 TV캠페인의 한 장면이다. 주민발의안 8에는 '교육'에 관련한 단 한 단어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교육계가 이 발의안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발의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공립학교내에서 동성애 결혼에 대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가 바로 주민발의안 8을 둘러싼 지지그룹과 반대그룹의 공방이유다. 한인교사 A씨는 "현재로는 공립학교에 소속된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는 물론이고 언론 등 일체 대상에게 동성애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육계는 동성애자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의 하나이기 때문에 교사들 사이에서 동성애 결혼에 관해 비교적 옹호하는 추세라고 전한다. 또 다른 한인교사 B씨는 "캘리포니아 전체 교사 노조원들 중 공화당 민주당 무소속이 각각 3분의 1씩 고루 포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가주교사연합회에서 주민발의안 8에 대해 10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제공한 것에 대해 많은 교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그 어떤 협조요망사항이나 여론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단지 진보적 성향의 임원진들이 독단적으로 후원결정을 했을 뿐 전체 교사들이 주민발의안 8에 반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주민발의안 8 지지그룹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앞서 동성애 결혼을 허용한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실제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2학년 학생들에게 '왕과 왕(King & King)'동성애를 다룬 동화책을 읽어준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학부모들에게 학교측에서는 '아이들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오히려 교사를 옹호한 것처럼 캘리포니아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교사들에 따르면 대법원의 결혼허용 판결이 있기 전부터 각 교육구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줄이기 위해 ‘동성애 가정’ ‘동성애공포증’ ‘성적성향’ 등에 대한 이슈를 선택적으로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각 교육구의 고유권한으로 결정돼 왔다는 것. 한 예로 한 차터학교에서는 지난 달 18명의 1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게빈 뉴섬 시장의 주례로 열린 동성애 결혼식에 필드트립(현장견학)을 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부모들의 단체 항의로 한 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민발의안 8에 반대하는 교육구들을 대변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로라 슐킨드 변호사는 “이미 많은 교육구에서 학생들의 인간의 존엄성과 성적성향을 비롯한 인간의 다양성을 알고 받아들일 것을 자발적으로 가르치는 추세”라며 동성애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한다거나 이를 반대하는 주민발의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이러한 자연스런 사회적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사립학교인 새언약 아카데미의 제이슨 송 교장은 “주민발의안 8이 부결된다면 앞으로 교육계에서는 동성애결혼을 인정하는 커리큘럼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립학교까지도 이러한 교육이 의무화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미 기독교사립학교 연맹 등에서는 주민발의안 8이 부결될 경우 일반 사립학교와 구분되는 등록방법을 통해서라도 학생들에게 전통적 결혼의 의미를 올바로 가르치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안 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발의안 8이란…'동성결혼 불인정' 묻는 찬반 투표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하는 주 헌법을 바꾸어 남자와 여자간의 결혼만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배경과 경제 효과 등을 짚어 본다. ◇배경 지난 2000년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22가 약 60%정도의 반대에 부딪혀 통과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동성애자들의 권리에 대한 법적 공방이 시작되면서 지난 5월 가주대법원에서는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가주가 인정한 평등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매사추세츠에 이어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두번 째 주가 됐다. 오는 11월에는 커네티컷이 세번째 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게 된다. 만일 이번에 상정된 주민발의안 8이 내일 투표결과 통과된다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더이상 동성결혼이 허용되지 않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동성결혼이 허용된 후 지금까지 1만1천500쌍의 동성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될 경우 이들의 결혼이 법적으로 계속 유효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투명하지는 않지만 무효화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가주경제에 미치는 효과 주민발의안 8이 통과돼 동성결혼이 중단된다면 동성 결혼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세금과 소득을 잃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가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난 캠페인 비용 주민발의안 8과 관련돼 걷힌 캠페인 비용은 약 6000만달러에 달한다. 여타 발의안들에 비해 엄청난 규모다. 특히 이중 대부분이 전국에서 답지된 후원금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중 지지그룹이 걷어들인 액수는 2770만달러, 반대그룹이 걷은 액수는 2930만달러다. 김소영 기자
2008.11.02. 11:00
동성간의 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을 놓고 의견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미성년자의 낙태에 대한 부모 동의를 의무적으로 받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4''와 마약이나 비폭력 범죄자를 재활 프로그램으로 보내는 '주민발의안 5'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주민발의안 11'도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은 각 주민발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들. ▷미성년자 낙태 부모동의안(주민발의안 4)=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낙태시술할 경우 의사가 반드시 부모나 보호자에게 이를 통지하고 48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산모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반대파들은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주는 부모의 동의없이 미성년자들도 낙태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지지자들은 이미 30개 주가 비슷한 법을 시행하고 있고 성교육이 강화돼 10대들의 임신이 줄어들 수 있다고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마약.비폭력범 재활프로그램(주민발의안 5)= 마약 범죄자를 수감대신 재활 프로그램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감시가 소홀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배정될 경우 더 큰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제리 브라운 검찰총장은 30일 LA형사법원 앞에서 피트 윌슨.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 등과 함께 '주민발의안 5'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법안이 통과되면 구치소 운영비가 줄어들 지 모르지만 범죄자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주민들의 생명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반대할 것을 호소했다. 반면 민족학교 등 소수계 커뮤니티를 비롯한 일부 단체들은 마약 범죄자에게 재활의 기회를 부여하는 법안이라며 지지하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안(주민발의안 11)= 매 10년마다 발표되는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변경되는 주 상.하원과 조세형평국 선거구 재조정 권한을 1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가주의 경우 최근 아시안과 라틴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 선거구를 단일화하는 운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위원회가 변경될 경우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소수계 커뮤니티의 경우 선거구가 분산돼 정치력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장연화 기자
2008.10.31. 20:22
'이미 결혼한 동성애자는 어떻게 되나.' 11월4일 선거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한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되면 법적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30일 지적했다. 가주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내린 후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결혼식을 올린 약 1만6000여 동성 커플의 지위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점 때문이다. 주민발의안 8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따라서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되면 이미 결혼한 동성커플은 계속 부부로서 인정을 받게 되는가 아니면 부부자격이 박탈되는가 하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제리 브라운 가주 검찰총장은 기존의 동성부부는 계속 부부로서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해석하는 반면 일부 법학자들은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 결국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되면 이문제는 법정으로 비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점치고 있다. 뉴욕대 로스쿨의 켄지 요시노 교수는 "주민발의안 8이 통과되더라도 미 헌법이 기존의 동성결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샌타클라라 대학의 제랄드 얼맨 법대 교수는 "이번 제안이 통과되면 가주 유권자가 기존의 동성결혼까지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UC어바인 로스쿨의 어윈 체머린스키 학장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은 없다. 궁극적으로 법정에서 해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해 투표가 끝난 뒤에도 법적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민발의안 8 반대진영에서는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를 연방법원에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태 기자
2008.10.30. 21:40
동성간 결혼을 금하고 전통적인 결혼을 고수하자는 취지의 ‘가주 주민발의안 8(프로포지션 8)’ 통과를 위한 대규모 금식기도 모임이 내달 1일(토) 퀄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더 콜(The Call)’이라는 전국 순회 기도 단체가 주관하는 이 모임은 당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릴 예정이며 100여명의 한인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동참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및 참가 문의 (858)775-9096/정윤호 이승윤 인턴기자
2008.10.28. 20:06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동성결혼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성결혼에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4%인 반면 지지하는 쪽은 52%로 나타났다. 비록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긴 했지만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였고 오차범위가 3%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11월4일 투표 결과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젊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의 향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보수와 진보 성향이 뚜렷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성결혼 찬성을 밝힌 응답자의 67%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반대 의견의 70%는 공화당 지지자였다.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 만큼이나 후원금 모금도 앞서거니 뒷서거니하고 있다.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2670만달러를 모금했고 반대쪽은 2610만달러를 모금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118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동성결혼 반대하면 투표는 Yes 찍어야 주민발의안 8은 '동성애자의 결혼 권리를 제거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따라서 이번 투표에서 동성간의 결혼에 반대하는 유권자는 'YES'에 동성간 결혼에 찬성하는 유권자는 'NO'에 표시하면 된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08.10.23. 20:40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번을 홍보하는 사인판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22일 풀러턴 경찰국은 10~23세 남녀 5명이 지난 21일 새벽 1시30분쯤 채프먼과 포모나 애버뉴 일대에서 찬성 사인판을 한쪽 구석으로 옮기다 순찰중인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순찰경관은 이들의 차량 안에서 8번 발의안 반대 사인판 3개와 훼손된 찬성 사인판 10개 맥케인과 페일린 홍보 사인판 3개를 발견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도난품 소지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은 이날 다운타운의 한 술집에서 열렸던 8번 발의안 반대 모임에 참석한 후 발의안 내용에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임상환 기자
2008.10.23. 19:29
다음 달 4일은 대통령 선거 뿐만아니라 로컬 정부의 15개 주민발의안도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날이다. 상정된 주민발의안의 주요 내용들을 살펴본다. ▷ 샌디에이고 카운티 - 주민발의안 A: 강력한 화재 진화 장비 도입과 충분한 소방관 배치를 위해 세금을 신설하자는 안. ▷ 샌디에이고 통합 항만위원회 - 주민발의안 B: 샌디에이고 통합 항만위원회(SDUPD)가 현재 진행중인 재개발 지역내에서 해군관련 산업에만 제한한 계획을 민간 시설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자는 안. 이 안이 통과되면 이 지역내에 축구경기장 콘서트 홀 공공 주차장 등 공공 시설이 위치할 수 있게 된다. ▷ 샌디에이고시 - 주민발의안 C: 미션베이파크의 연간 임대수입을 증가하기 위해 시 헌장을 수정하자는 안. - 주민발의안 D: 미션베이.퍼시픽 비치 등 샌디에이고 시에 소속된 비치에서 1년간 한정적으로 금주하기로 한 조항을 영구화 하자는 안. ▷ 출라비스타시 - 주민발의안 Q: 시 변호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를 통해 뽑자는 안. ▷ 코로나도시 - 주민발의안 F: 코로나도 시내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코로나도 병원협회가 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 ▷ 델마시 - 주민발의안 G: 지난 8월 4일 델마 시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가든 델마 특성화 플랜'을 시조례에 적용하자는 안. - 주민발의안 H: 호텔 투숙객들에게 부과하고 있는 단기 체류자 점유세(TOT)를 최대 13%까지 올리자는 안. ▷ 엘카혼시 - 주민발의안 J: 시 공공서비스 부문의 예산 삭감에 대비 물건 구입시 소비세 1.5센트를 부과하자는 안. ▷ 엔시니타스시 - 주민발의안 K: 단기 임대(30일 이내)의 경우에도 해변 모레 관리를 위해 2%의 단기 체류자 점유세(TOT)를 부과하자는 안. ▷ 라 메사시 - 주민발의안 L: 시 공공서비스 부문에 사용하기 위해 물건 구매시 소비세 0.75센트를 부과하자는 안. ▷ 네셔널시티시 - 주민발의안 M: 시 공공서비스 부문에 사용하기 위해 징수해오던 소비세 1%를 폐지하자는 안. ▷ 산 마르코스시 - 주민발의안 N: 시 수자원 보호 및 관리에 대한 규제를 변경할 경우에는 주민투표에 부쳐 그 여부를 묻자는 것. - 주민발의안 O: 시 계획의 세부사항 수정이나 변경의 경우에는 주민투표에 부쳐 그 여부를 묻자는 것. ▷ 산티시 - 주민발의안 P: 시를 시조례에 의해서 운영되는 시로 변경하여 운영하자는 안. 이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산티시는 자체적으로 시조례 수정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류태호기자
2008.10.21. 17:37
동성간의 결혼을 금지하고 전통적인 결혼을 고수하자는 취지의 '가주 주민발의안 8(프로포지션 8)'지지대회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 카운티 종합청사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아시안 헤리티지 총연합(회장 그레이스 리)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계 200여명과 다수의 종교계 지도자 및 공화당 정치인들이 참석 모두 빨간 티셔츠를 착용해 '주민발의안 8' 지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레이스 리 회장은 "전통적인 결혼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주민발의안8'에 '예스'하는 것 밖에 없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2008.10.21. 17:36
중국에서는 지금도 성행하지만 한국에서도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곰 사육자가 웅담을 얻기 위해 살아있는 곰의 배를 갈라 플라스틱 호스를 쓸개 속에 삽입하였다. 그러고는 쓸개즙이 호스를 통해 계속 흘러 나오게 좁은 우리 안에 곰을 가두었다. 호스를 통해 쓸개즙을 모아 건조시켜 웅담이란 고가 약제로 한약방에 팔기 위해서였다. 쓸개즙은 간에서 생성 분비되며 음식이 창자에 있으면 간에서 창자로 운반되어 음식을 소화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음식이 창자에 없으면 간에서 쓸개로 직접 옮겨와 쓸개에 임시 저장된다. 쓸개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쓸개즙염(bile salts)이 주성분이다. 현대의학으로는 쓸개즙은 지방 소화 효소일 뿐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웅담은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곰의 쓸개즙 즉 웅담은 차갑고 맛이 쓰다. 한의학 편성상 찬 것은 열을 치료하는데 쓴 맛은 조습작용을 해서 담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즉 눈병(각막염)이나 허리 디스크 혹은 중풍 같은 열증 또는 혈기가 막힌 데 널리 이용하는 약제다. 필자는 쓸개즙이 간에서 생성된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한의학상 간은 노여움을 다스리는 장부다. 그러니 간에서 생성되는 쓸개즙 역시 노여움과 관련이 많다. 자연에서 살던 곰이 가두어졌다. 그의 배가 갈리어 지고 쓸개주머니에 튜브가 박혀서 쓸개즙이 유출된다. 때문에 소화장애가 발병되어 몸이 허약해져 간다. 뿐만 아니고 좁은 철창 속에서 복통에 신음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 처한 곰이 사람에게 너그러운 감정을 가질 수 없다. 그러니 이들 곰으로 부터 획득한 쓸개즙에는 '노여움'이란 독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국의 경희대 한의대에서 공부했고 현재 LA에서 한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K한의사 역시 생각이 같다. 그는 '웅담이 원래 좋은 한약제이기는 하나 분노를 품고 있는 곰의 쓸개에서 뽑아 낸 쓸개즙에는 독성 역시 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 수입한 웅담은 한약제로 효력도 없거니와 독성마저 감추어져 있기에 한국의 한방병원에서는 한약제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이 동물을 잔인하게 대하면 동물은 독을 품게 되고 결국 그 독이 사람에게 미치게 됨을 중국제 웅담을 통해 우린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기에 우리가 좋은 식품을 갖기 위해서라도 소나 돼지같은 농장동물을 사육할 때에는 그들이 인간에게 노한 감정을 갖지 않도록 그들에게 편안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선거일이 11월 4일이다. 대통령도 뽑지만 가주에서는 주민 발의안도 투표한다. 투표지에 있는 '주민 발의안 2'는 농장동물을 사육할 시 좁은 곳에 가두지 말 것을 규정하는 것이다. 농장동물들이 다리 또는 날개를 맘껏 뻗칠 수 있도록 넓은 장소에서 소 돼지 닭을 사육하자는 것이다. 돼지를 단기간에 살찌우기 위해 좁고 낮은 우리에 가둬 먹고 누워만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동물학대이다. 이런 동물학대를 방지하자는 취지다. 동물학대 방지 뿐만 아니고 우리의 건전한 먹거리를 위해서도 이 발의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한다. 약효는 없고 대신 독성을 품고 있는 중국제 웅담처럼 학대를 받으면서 좁은 우리에서 사육되는 동물과 그들이 인간에게 제공해 주는 식품에는 악감정이 스며있을 수 있음을 한번쯤 생각했으면 한다.
2008.10.20. 17:47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가주 주민발의안(8번.본지 10월17일자 A-5면)이 LA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OC 주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특히 OC에서 8번 발의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화당의 아성'이라 불리울 정도로 보수적 성향을 띠며 복음주의 대형교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OC주민들은 8번 발의안 통과를 위해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가주 결혼을 위한 전국단체(NOMC)'에 지난 8월 현재 주 전체 기부액 680만달러 가운데 약 분의 1에 해당하는 160만달러를 기부했다. OC의 기부액은 전국에서 모금된 1090만달러 중에서도 15%에 육박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8번 발의안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지닌 인사들이 발의안 찬성 또는 반대 사인판에 낙서를 하거나 심지어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인판 훼손 관련 신고는 샌타애나 요바린다 헌팅턴비치 파운틴밸리 어바인 등 카운티 각지에서 접수되고 있다. 8번 발의안은 한인사회에서도 논란의 중심을 차지한다. 한인교회들은 직.간접적으로 8번 발의안 통과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OC한미시민권자협회와 민족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주민발의안 설명회에서도 8번 발의안에 대한 한인사회 의견은 엇갈렸다. 민족학교 윤희주 디렉터는 민권옹호 차원에서 8번 발의안에 반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지만 발언권을 얻은 대부분의 한인들은 8번 발의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가주 공공정책연구소의 8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중 54%는 8번 발의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 비율은 40%에 머물고 있다. 임상환 기자
2008.10.17. 18:08
"주민발의안 알고 투표합시다."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가든그로브 시민교실(9636 Garden Grove Blvd. #20)에서 민족학교와 공동으로 11월 4일 선거에 회부된 주요 주민발의안 설명회를 갖는다. 시민권자협회는 이날 4.5.6.8.9.11번 발의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각 발의안에 대한 협회와 민족학교의 찬반 입장을 공개한다. 발의안 가운데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미성년자 임신중절 수술과 관련된 4번 미성년자 범죄에 관한 6번 가석방 청문회와 관련된 9번 발의안이다. 로베르토 홍 회장은 "올해는 경제와 이라크전쟁 건강보험 이민 개혁 등 중요한 이슈들이 많아 그 어느 때 보다 투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해"라며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사안을 미리 숙지하고 투표에 임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 (714)534-7720 임상환 기자
2008.10.09. 19:38
11월4일 국민들은 투표장에서 차기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전혀 성격이 다른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표로 결단을 보여줘야한다. 이번에 국민들이 각자 투표장에서 부딪칠 문제들을 전국적으로 모아보면 모두 150가지가 넘는다. 이 중에는 새끼를 밴 암퇘지를 보호하는 문제에서 부터 동성애 결혼이나 낙태 문제 등 해묵은 쟁점들까지 온갖 논란 거리들이 다 들어있다. 투표에 회부된 이들 의안들은 주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마련된 것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주민 발의에 의한 안건들이다. 올해에도 가주에서는 새끼를 밴 암퇘지를 보호하고 식육용으로 사육되는 송아지와 산란용 닭들은 우리 안에 가둬 기르지 못하도록 하는 의안이 올랐다. 또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는 범죄로 보지않도록 하는 안과 범죄자들에 대한 약물 치료 확대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는 안도 각각 투표로 결정된다. 해묵은 쟁점들도 역시 빠지지 않는다. 낙태 문제와 관련해 사우스 다코타주에서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외에는 낙태를 금지하도록 하는 안이 역시 발의됐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접근법이 제기돼 태아가 수정된 때 부터 인간으로 규정돼 법적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자는 안이 올라와있다. 이 안이 통과돼 헌법 개정으로 이어지게된다면 낙태는 물론 성관계 후 먹는 피임약 사용 까지 살인으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신복례 기자
2008.10.08. 19:13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을 위한 주민발의안 추진이 무산됐다. 가주 총무국은 주지사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주지사 소환 운동을 전개했던 가주교도관노조협회의 소환 청원서를 기각시켰다고 7일 밝혔다. 주총무국에 따르면 노조협회는 슈와제네거 주지사의 반론을 포함시키지 않은 채 지난달 29일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 총무국은 또 청원서에 서명한 일부 서명자들의 이름과 주소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주교도관노조협회는 열흘 안으로 주지사측의 반론과 함께 소환지지 서명자의 이름과 주소를 다시 확인한 뒤 재청원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2008.10.0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