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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모든 캠핑장 개방…13곳 500개 사이트 순차 오픈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여름을 맞아 지난 6년간 부분 운영되던 캠핑장 13곳을 모두 개방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국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모든 캠핑장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캠핑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약 500개의 캠핑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개장된 캠핑장은 어퍼 파인스, 로어 파인스, 노스 파인스, 캠프 4, 와워나, 호지든 메우, 크레인 플랫 등 7곳이다.   이어 화이트 울프는 6월 20일, 태머랙 플랫은 6월 23일, 요세미티 크릭은 7월 1일에 각각 개장한다.   나머지 브라이들베일 크릭, 포큐파인 플랫, 투올러미 메도즈는 추후 개장일이 공지된다. 이 중 투올러미 메도즈는 요세미티 내 최대 규모 캠핑장으로 캠핑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공원 당국은 모든 캠핑장에 대해 10월까지 사전 예약제를 시행 중이며 일부 인기 캠핑장은 예약이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한편, 요세미티는 2024년에만 400만 명 이상이 찾은 대표 국립공원이다.   송영채 기자요세미티 캠핑장 캠핑장 개방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크릭 미주중앙일보 LA 중앙일보 송영채 국립공원 LA 캘리포니아

2025.06.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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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립공원 1일 무료입장…주차료·캠핑 등 부대비용 별도

준틴스데이(6월19일)를 맞아 가주를 포함한 전국의 국립공원과 국유림이 당일 무료 개방된다.     이날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지정한 연중 6차례 운영되는 무료입장일 중 하나로 조슈아트리, 데스밸리, 채널아일랜드, 카브리요 내셔널 모뉴먼트, 요세미티 등 가주 주요 국립공원을 포함한 모든 국립공원이 해당된다.   국유림도 이날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산림청 관리 지역의 경우, 연중 총 5일간 입장료가 면제된다.     준틴스데이를 비롯해 9월 27일(국립공원 공공토지의 날), 11월 11일(베터런스데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료, 캠핑, 가이드 투어 등 부대 비용은 별도다.  송영채 기자국립공원 국유림 국유림 무료 무료 개방 캘리포니아 국립공원

2025.06.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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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숨은 보석, 피너클 여행…피너클 국립공원의 매력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 현재 총 9곳의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요세미티, 세쿼이아, 킹스캐니언, 데스밸리, 피너클, 조슈아트리, 채널아일랜드 해상국립공원, 레드우드, 래슨볼케이닉 등으로,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국립공원이 자리한 주이기도 하다. 참고로 미국 전체 국립공원 수는 2025년 기준 총 63곳이다.   이번 여행은 2013년 1월, 미국의 59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피너클 국립공원(Pinnacles National Park)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곳과 인근의 숨겨진 비경들을 함께 살펴보는 일정이다.   총 4일간 진행되는 여정으로, 첫날에는 LA를 출발해 피너클 국립공원 인근의 킹시티(King City)까지 이동한다. 둘째 날은 공원 내에서 동굴 탐험과 호수 주변 산책, 기암 절벽과 숲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긴다. 이후에는 스페인 통치 시절 캘리포니아 최초의 주도였던 몬터레이와 해안 절경이 펼쳐진 1번 하이웨이를 따라 카멜, 빅서, 캠브리아, 모로베이 등 해안 도시들을 차례로 거친다.   이 여정은 101번 고속도로(Hwy 101)를 따라 북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벤투라를 지나며 좌측 수평선 너머로 섬들의 윤곽이 아련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태평양 연안 유일의 해상 국립공원,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Channel Islands National Park)이다. 5개의 섬으로 구성된 이곳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요새처럼 고요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채널아일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샌타바버라의 유혹   잠시 머무르게 되는 샌타바버라(Santa Barbara)는 매주 일요일, 수백 명의 예술가들이 해변을 따라 열린 야자수 길에서 아트 페스티벌을 여는 예술 도시다. 도시 전역에는 스페인풍 건축이 어우러져 있어 ‘미국의 리비에라’라 불리며, 21개 가톨릭 미션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 샌타바버라 미션이 자리하고 있다. 주말이면 다운타운의 스페인풍 거리와 레스토랑이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며,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이곳 자체가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와인의 도시, 파소로블레스   샌타바버라를 떠나 북쪽으로 약 125마일을 달리면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언덕 너머로 와인의 고장, 파소로블레스(Paso Robles)가 펼쳐진다. 이 지역은 낮과 밤의 극명한 기온 차 덕분에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며, 진판델(Zinfandel), 시라(Syrah),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이 특히 유명하다. 와이너리 포도밭 사이를 거닐며 시음을 즐기고, 뛰어난 수질의 온천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초기 가톨릭 선교 활동의 흔적을 간직한 유적지 역시 인상적이다.   ▶시간이 멈춘 성지, 미션 샌미겔 아르칸헬   파소로블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7마일 떨어진 샌미겔(San Miguel)에는 1797년 설립된 ‘미션 샌미겔 아르칸헬(Mission San Miguel Arcangel)’이 있다. 캘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16번째로 세워진 이 성당은 대천사 미카엘의 이름을 딴 성지로, 위엄과 고요함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200년 넘은 어도비 벽돌 건물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내부 벽화는 원주민 살리난(Salinan) 부족이 직접 그린 것으로 예술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갖춘 유산이다. 기프트숍을 통해 진입하면 작은 박물관이 이어지고, 성당 정원과 예배당으로 연결된다. 원주민 생활도구와 선교사들의 기록을 통해 당시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정원을 거닐다 보면 마치 유럽의 수도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곳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스페인 식민지 시절 원주민들에게 농사와 건축을 가르치던 교육의 장소이자 노동의 현장이었다.   미션 샌미겔은 관광 명소라기보다 명상과 회복의 공간이다. 지금도 매주 미사가 열리며, 수백 년 된 종탑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여행자에게 속삭인다.   “여기서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고. 여행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라고”   ▶마무리 여정   셋째 날 밤은 피너클 국립공원과 가까운 킹시티의 호텔에서 숙박한다. 공원까지는 차로 약 50분 거리다.   마지막 날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생가와 박물관을 들른 후, 스페인 통치 시절 캘리포니아의 첫 주도였던 몬터레이를 찾으며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여행은 바람처럼 흘러가지만, 그 바람 속엔 땅의 기억과 사람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다시 걸음을 옮기기 전, 그 풍경 하나하나가 우리 안에 오래 남기를 기대한다. 정호영 삼호관광 가이드피너클 국립공원 피너클 국립공원 채널아일랜드 해상국립공원 해상 국립공원

2025.06.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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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 예약 재개

여름 캠핑 시즌을 앞두고 예약 가능 여부가 불투명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24일부터 일부 캠프장 예약 접수를 재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조치로 지연됐던 예약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캠프장은 여전히 폐쇄 상태다.   공원 측에 따르면, 어퍼 파인(Upper Pines), 와오나(Wawona), 하즈던 메도우(Hodgdon Meadow) 캠프장은 공원 웹사이트(Recreation.gov)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의 숙박 일정은 3월 24일 오전 7시(서부시간)부터,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는 3월 31일 같은 시간에 예약이 오픈된다.   하지만 로우어 파인(Lower Pines)과 노스 파인(North Pines) 등 다른 주요 캠프장들은 당분간 폐쇄를 유지하며, 예약도 불가능한 상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캠핑 예약이 수 분 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3면 요세미티 캠핑장 예약

2025.03.24. 20:13

[문예마당] 레드우드 국립공원에서

나무는 아무리 작아도   기대려하지 않는다   태여 난 순간부터   제자리 숙명으로 여겨   한목숨 다할 때까지   올곧게 하늘로만   팔 벌려 살아간다   태풍과 폭설 온갖 어려움   다시 일어서는 나무들   가없는 허공만   꿈을 꾸며 사는 삶       한낮에도 컴컴한   천년도 넘게 살았다는   레드우드 숲 속   아스라이 먼 조각하늘을 본다   내가 아팠을 때   우리가 힘들고 괴로웠을 때   너희는 천 년 전부터   그런 시련 수도 없이 겪었으리   이 순간도 의연히 하늘 향해   백 년을 열 번 쌓아올린 몸통   말없이 서있는 거목들 아래   나 오늘은 작은 풀잎이 되어   조용히 무릎 꿇고 싶다. 강언덕 / 시인문예마당 레드우드 국립공원 레드우드 국립공원 제자리 숙명 시련 수도

2025.03.20. 18:23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60만 에이커 국립공원서 만끽하는 자연의 신비

안자 보레고 주립공원의 이름은 탐험대장인 안자와 이곳에 서식하던 보레고 산양을 합친 것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넓은 주립공원으로, 60만 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지형 속에 거친 돌산, 샌드스톤 계곡, 초목이 우거진 분지를 품고 있다. 곳곳에 숨겨진 비경들이 많아 겨울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막은 팜스프링스 남쪽에서 시작해 살턴시를 끼고 멕시코 국경 근처까지 뻗어 있으며, 대부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속하지만 일부 지역은 리버사이드 및 임페리얼 카운티에도 포함된다.   행정적으로는 보레고 스프링스, 오코티요 웰스 차량 공원, 안자 보레고 주립공원으로 나뉜다.   강우량이 적고 메마른 곳이어서 삭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겨울철에는 청명한 하늘 아래 맑은 공기가 가득하며 낮 기온이 평균 70~80도를 유지해 매우 쾌적하다. 강우량이 많은 겨울철 이듬의 봄에는 야생화들이 만발하기도 한다. 광활한 들판에 민들레가 융단처럼 깔리고 그 사이로 버베나, 데저트 해바라기, 프림로즈 등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또한 원주민들의 약재로 사용했다는 오코티요 선인장의 가지에도 붉은 꽃봉오리가 솟아오른다.   해발 40피트의 분지에서 6000피트의 고산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지형 속에 기기묘묘한 볼거리들이 숨어있다. 안자 보레고 사막은 따스한 겨울 휴양지이면서 또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새로운 멋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다.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하루나 이틀에 공원 전체를 둘러보기는 불가능하다. 다음 장소들을 먼저 둘러보면 좋다.     1. 보레고 스프링스   7000스퀘어피트의 방문자 센터를 먼저 들러보자. 이곳에서는 기념품, 안내 책자, 지도 등을 살 수 있고 안자 보레고 사막을 자세히 소개하는 영화도 감상도 가능하다. 또한, 역사적인 유물과 소장품들도 전시돼 있다.       또한 보레고 팜 캐년 캠프장에서 시작되는 하이킹 코스는 3마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를 따라가면 사막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판팜(Pan Palm) 트리들이 자생하는 오아시스를 구경할 수 있다.     보레고 스프링스 마을 중심에 있는 크리스마스 로타리는 잔디 공원인데 깨끗한 화장실과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점심 먹기에 좋은 장소이다. 근처에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이 있고 주말마다 파머스 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2. 사막에 세워진 예술품들   안자 보레고 주립공원에는 독특한 야외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리카르도 브레세다가 만든 금속 조각상들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용을 비롯해 선사시대 매머드와 검치호랑이, 말과 카우보이, 원주민 카위야 부족, 그리고 노동자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이 있다.   이 조각상들은 보레고 스프링스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지도 앱을 활용하는 게 좋다.   3. 폰츠 포인트(Font's Point)   오랜 세월에 걸쳐 퇴적된 지층이 풍화작용을 거듭하며 기묘한 굴곡과 협곡을 형성한 배드랜드를 내려다볼 수 있다.       보레고 스프링에서 S22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15분 정도 운전하면(Hwy 표지판 29.3마일 지점) 넓은 비포장도로가 나오면서 폰츠 포인트 표지판이 나온다.       약 4마일의 비포장도로를 더 달려야 하는데 일반 승용차로도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모래가 깊은 지역이 있어서 도로 상황을 미리 알아보는 게 이롭다. 특히 폰츠 포인트의 절벽에는 안전장치가 없으므로,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캘사이트 캐년   폰츠 포인트에서 동쪽으로 약 10여분을 더 운전하면 Hwy38마일 표지판 지점에 좌측으로 깊은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조그마한 돌탑 동판에 캘사이트 광산이란 이름과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준경용 캘사이트 결정체(수정)를 추출한 광산개발 지역이었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하이킹과 4x4차량 운전을 즐길 수 있는데 계곡 아래로 내려가면 좌우로 넓은 비포장길이 나 있다.       좀 더 특색 있는 캐년을 구경하려면, 왼편으로 넓게 뻗은 4x4차량 길을 따라 약 10여분 이동하면 입구가 좁은 계곡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양편으로 우뚝 솟은 샌드스톤 계곡 사이로 길이 점점 좁아지는데 어느 부분은 한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다. 약 30여분 정도 비밀 통로를 탐험해보다가 막힌 지점에서 돌아 나오도록 한다. 계곡은 그늘이 져있어 한낮에도 선선하며 빗물에 씻겨 내려온 고운모래가 바닥에 가득하다.   5. 샌드스톤 캐년   안자 보레고 사막을 안내하는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샌드스톤 계곡은 도보 하이킹이 가능하지만 4x4차량 트레일로 더 알려진 곳이다. 수십층 높이의 절벽 사이로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지형은 가까이 혹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감흥을 불러온다.     안자 보레고 사막의 많은 지역이 이러한 4x4 트레일로만 연결되며, 이색적인 오프로드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지역은 차량 통과가 불가능한 곳이 있으므로 관련 지도를 지참하고 위험한 지역을 무리하게 운전하지 않도록 한다.     6. 아구아 칼리엔테 공원   아구아 칼리안테란 더운물, 즉 온천을 의미한다. S-2 남쪽 입구에서 약 30여분 거리에 있는 아구아 칼리엔테 공원은 조그마한 동네를 연상케 하는 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시설도 훌륭해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캠핑장 한가운데는 온실처럼 만들어진 온천욕장이 있으며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곳 지형은 반월형 돌산을 병풍처럼 뒤로하고 가운데 아늑하게 자리 잡았는데 뒤편의 돌산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문라이트 트레일이 유명하다. 캠프장 140번에서 시작하여 RV 주차장으로 돌아 나오는 이 등산로는 안자 보레고 사막의 산세들과 돌무더기 사이에서 자라나는 각종 선인장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7. 마운틴 팜 스프링스   사막에서 자생하는 팜트리 군락과 오아시스를 구경할 수 있는 마운틴 팜스 스프링스는 공원 남단 S-2 국도 표지판 47.1마일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왕복 2.5마일로 약 1시간 30여분에 둘러볼 수 있고 계곡 안으로 넓게 펼쳐있는 팜트리들과 침식된 샌드스톤 바위들도 볼만하다.     늦가을부터 내린 비로 촉촉이 적은 오아시스는 여러 동물의 보금자리이기도 한데 항상 볼 수 있는 새들과 나비들뿐 아니라 올빼미, 코요테 등의 큰 동물들도 이곳의 물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8. 모테로 팜스   안자 보레고 주립공원 남단에 위치한 모테로 팜스는 아늑한 세팅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백 컨트리캠핑을 즐기는 야영객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황량해 보이는 사막의 돌산들도 가까이서 보면 사뭇 모양새가 달라지는데 모테로 팜 인근의 캠프장은 넓고 평평한 자리와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지막한 나무들도 있다.     높고 푸른 하늘, 청량한 공기가 감도는 모테로 팜스에서 돌산을 넘어 고트캐년까지 다녀오는 등산로가 있는데 약 5마일 거리지만 돌산을 가파르게 올라가므로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안자 보레고 남단 입구의 S2 (Imperial Hwy) 국도에서 모테로 와시(Motero Wash)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30여분 들어가면 커다란 물탱크가 보이면서 철로에 도착하는데 임시로 돌을 받쳐놓아 철길을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정식 건널목은 좌측으로 약 2마일 아래편에 있다. 모테로 팜스는 지역적으로 4x4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며 부분적으로 특수차량 외에는 통과하기 위험한 곳을 만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가는길: LA에서 안자 보레고 사막까지는 여러 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장 무난한 길은 5번 프리웨이-78고속도로로 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목적지에 따라 다른 길도 이용할 수 있다. LA에서 편도 운전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다.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국립공원 에이커 스프링스 지역 돌산 샌드스톤 스프링스 7000스퀘어피트

2025.03.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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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터런스데이, 국립공원 무료 개방

베터런스데이를 맞아 오늘(11일) 전국 국립공원 입장료가 면제된다.       국립공원관리국(NPS)에 따르면, 오늘 전국의 400개 이상의 국립공원이 무료 개방된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세코이아 국립공원,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이 이에 포함된다.     척 샘스 국립공원관리국장은 “베터런스데이에 국립공원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많은 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역 군인과 그 가족, 퇴역 군인, 골드 스타 가족들은 날짜에 관계없이 군인 패스를 통해 모든 국립공원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군인 패스는 입장료가 있는 국립공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정윤재 기자국립공원 베테랑 데이 국립공원 전국 국립공원 무료 입장

2024.11.10. 19:36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신비한 붉은 땅으로 떠나볼까, 캐년랜드 국립공원

비교적 높은 고도에 자리 잡은 유타 주에는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자이언(Zion), 아치스(Arches), 캐년랜드, 캐피톨 리프(Capitol Reef) 등 총 5곳의 국립공원이 있다. 이중 캐년랜드 국립공원(Canyonland National Park)은 그린 강과 콜로라도 강의 합류 지점을 중앙에 두고 끝이 보이지 않는 광대한 바위 고원과 붉은색 황토 지층이 신비롭게 펼쳐져 있어 마치 작은 그랜드캐년을 보는듯하지만 그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70번 하이웨이와 191번 지방도로가 만나는 남쪽 40마일 거리에 유타 주 모압(Moab)시가 자리해 있다. 이 도시는 원래 우라늄 광산의 광부들과 원주민들만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도시 인근 캐년랜드와 아치스 지역이 1964년과 1971년에 각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래프팅, 카약, 산악자전거, 승마, 4WD, 하이킹, 트래킹, 사진촬영, 암벽등반 등을 즐기는 관광 명소가 됐다.     모압시에서 68마일의 거리에 위치한 캐년랜드 국립공원으로 진입하면 '아일랜드 인더 스카이 (Island in the Sky)'라 이름 붙은 지역이 34마일 시닉로드를 따라 펼쳐진다. 도로변 전망대에 서면 발밑 2200피트 아래로 콜로라도 강과 그린 강이 흐르고 거대 분지 동편에는 라살스 산(La Sals Mt.), 남쪽으로는 아바호스(Abajos) 고봉이 지평선 끝자락에 우뚝 솟아 붉은 바위 첨탑들과 진흙 바위의 고원을 품에 안고 있어 신비한 장관을 연출한다.   캐년랜드 국립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콜로라도 강은 와이오밍 주에서 발원한 그린강(Green River)과 콜로라도 주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만나는 지점인데 이를 기점으로 캐년랜드 국립공원은 '아일랜드 인더 스카이', '더 메이즈(The Maze)', '더 니들스(The Needles)', '홀스슈 캐년(Horseshoe Canyon)' 등 4지역으로 나뉜다.     캐년랜드에는 깎아지른 절벽, 우뚝 솟은 바위기둥 절벽 중간에 형성된 옛 원주민들의 주거지, 바위에 새겨진 상형문자와 암각화 등 숨겨진 비경들이 대자연의 품을 열고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하이킹과 트래킹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몰시 헬리콥터 투어로 볼 수 있는 캐년랜드 국립공원과 아치스 국립공원이 붉게 물들어가는 절경은 오랫동안 최고의 명화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또 콜로라도 강을 따라 즐기는 래프팅 투어도 추천한다.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캐년랜드 국립공원 인근 '데드 홀스 포인트 주립공원(Dead Horse Point State Park)'도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캐년랜드 대협곡을 따라 콜로라도 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절경을 더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캐년랜드 국립공원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방문 전 국립공원 웹사이트(nps.gov/cany/index.htm)를 참고하면 다양한 여행 팁을 얻을 수 있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국립공원 국립공원 중앙 콜로라도 강의 바위기둥 절벽

2024.10.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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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서 만나는 별들의 향연,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마법 같은 장소다. 80만에이커에 걸쳐 뻗어 있는 이 광활한 대지는 조슈아트리와 거대한 바위들이 어우러져 신비롭고도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또 캘리포니아에서 '별 헤는 밤'을 가장 제대로 경험할 수 있어 당일 치기보다는 적어도 하룻밤 이상 캠핑하는 것이 남는 장사다.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이들부터 모험을 즐기는 이들 모두에게 최적의 여행지인 이곳은 LA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 혹은 짧은 휴가 기간을 이용해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이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공원 내에는 주유소, 식당, 마켓, 호텔 등 편의시설이 전무해 숙박은 캠핑장을 이용해야 하며 필요한 음식, 물 등도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또 휴대전화 신호가 공원 내 대부분 지역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도 감안하고 떠나야 한다. 공원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과 봄이다. 이 시기 낮 최고 기온은 화씨 70~85도, 밤 최저 기온은 약 50도 정도로 여행하기 좋다. 공원 입장을 위한 공원 패스는 공원 입구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공원 웹사이트(nps.gov)에서 미리 구매하면 대기줄을 피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입장료는 15~30달러.      ▶뭘하며 놀까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워낙 규모가 방대하다 보니 방문 전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또 공원에 도착하면 방문자센터에 들러 방문 당시의 공원 상황 등을 체크해 임시 폐쇄 지역이나 특별 프로그램 등이 있는지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공원의 대략적인 지형을 구경하고 싶다면 지올로지 투어로드(Geology Tour Road)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약 18마일 길이의 이 도로는 공원 중앙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데 공원의 지질학적 특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하차해 해당 지역을 둘러볼 수도 있다. 다만 이 투어로드는 비포장도로여서 4륜구동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보다 제대로 공원을 탐험하려면 하이킹만 한 것이 없다. 가장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는 약 1마일 길이의 히든 밸리 트레일(Hidden Valley Trail)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뜨거운 한낮이 지나고 이 황량한 사막에 밤이 드리우면 마법 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바로 밤하늘이다. 이곳 밤하늘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언제 가도 환상적인 별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당국은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별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자세한 일정은 공원 웹사이트(nps.gov/jotr) 또는 방문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29팜스에 위치한 천문대(Sky's the Limit Observatory)와 공동으로 별 관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이들은 천문대 웹사이트(skysthelimit29.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캠핑장   공원 내에는 총 9곳의 캠핑장이 있는데 이중 가장 인기 있는 캠핑장은 히든밸리 캠핑장과 점보록스(Jumbo Rocks) 캠핑장. 이중 점보록스 캠핑장은 대형 바위들 사이에 캠프 사이트가 위치하고 있어 아주 특별한 캠핑 경험을 할 수 있다. 히든밸리 캠핑장은 공원 중앙에 위치해 있어 히든밸리 트레일처럼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블랙록(Black Rock) 캠핑장은 물과 화장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다. 캠핑장은 선착순 또는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공원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부 캠핑 사이트는 계절에 따라 개방 여부가 달라지므로 이 또한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세워야 안전하다. 캠핑장 예약은 6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가는 길   LA에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까지 거리는 약 130마일 정도인데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I-10 이스트를 타고 가다가 62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이 경로는 꼬불꼬불한 난코스도 없고 도로 상태도 양호해 시니어들도 운전하기에 어렵지 않다. 다만 혹시 모를 교통사고나 국지적 산불 등에 대비해 출발 전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체 경로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할 예정이면 교통체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좋다. 만약 가는 도중 식사를 해야 한다면 파이오니아 타운에 위치한, 90년 할리우드 영화 속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사막 레스토랑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패피앤해리스(pappyandharriets.com) 레스토랑을 들러 식사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nps.gov 제공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공원 웹사이트 공원 중앙부

2024.09.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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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연 1300만명 찾는 숲속 놀이터.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동부의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걸쳐 있다. LA에서 2230마일, NY에서는 715마일 떨어져 있으며 공항이 있는 가까운 도시로는 1시간 운전 거리의 녹스빌(Knoxville), 2시간 거리의 애쉬빌(Asheville)과 샬롯(Charlotte) 등이 있으며 조지아주 애틀란타(Atlanta)에서는 약 5시간 운전거리다. 공원으로 통하는 출입도로는 테네시쪽에서 게틀린버그(Gatlinburg), 타운센드(Townsend)에서 들어올 수 있고 노스캐롤라이나 쪽에서는 체로키(Cherokee)를 통해 도로가 나있다.   ■특징과 역사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은 미국내 국립공원 가운데 방문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더 크고 명성이 있는 옐로스톤이나 그랜드캐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다. 2023년에는 1330만 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이곳을 들렀다고 한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  다음의 특징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공원 입장료가 없다. 연방정부에서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정할 때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를 관통하는 뉴파운드 갭 도로를 수용해야 했는데 테네시주에서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고 해서 이후로도 계속해서 입장료 징수는 하지않고 있다.   두 번째는 공원 인근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연유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많은 국립공원이 LA나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곳 스모키 국립공원 주위로는 1, 2시간 거리에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크고 작은 도시가 다수다.   세 번째는 스모키 마운틴은 여러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원 안에는 1500마리의 흑곰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 터키와 엘크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유적지가 많다. 스모키 마운틴 지역은 오래전부터 미국 원주민들이 거주하였으나 1800년대를 전후로 많은 유럽 이민자들이 들어와 정착한 곳으로 케이즈 코브, 카탈루치 밸리, 오코나루피에 이민자들의 생활모습을 보존되어있어 방문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다섯 번째는 공원과 밀접하게 위치한 도시인 게틀린버그와 피전 포지의 역할이다. 게틀린버그는 유럽풍의 마을인데 남가주의 줄리안과 솔뱅 그리고 카지노 없는 라스베이거스를 합쳐 놓은듯한 인상을 준다.   게틀린버그에는 성수기에 서울 명동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파들이 몰려든다. 수많은 볼거리와 놀이터로 가득한 게틀린버그 마을은 식당과 선물점, 사탕가게, 와인 시음장등 볼거리와 경험거리가 참 많다. 이를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거리를 메운다.   그리고 게틀린버그에서 약 30분 떨어진 피전 퍼지는 수많은 놀이공원과 숙박 시설들이 들어서있고 오래된 역사적 쇼핑센터도 있어 많은 사람의 흥미를 끌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든 스모키 마운틴을 들리면 각자 취향에 맞는 놀이와 음식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방문 시기는   사계절 모두 방문이 가능하지만 겨울은 춥고 눈이 온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단풍 시즌의 피크이다.   ■봐야할 곳은   취향에 따라 하이킹 같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놀이 시설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이킹을 좋아한다면 총 길이 약 800마일의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다. 크고 작은 폭포로 이어지는 수많은 트레일이 있고 유명한 아팔레치안 트레일이 스모키 마운틴을 지나간다. 전망대가있는 클링맨스 돔 (Clingmans Dome), 레인보우 폭포, 앨럼 케이브 트레일 (Alum Cave Trail) 등의 트레일이 유명하다.   가족과 함께 재미있고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이민자들의 집과 교회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케이즈 코브, 카탈루치 밸리, 오코나루피 등을 방문하면 좋다.   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로링 포크 모터 네이처 트레일(Roaring Fork Motor Nature Trail)은 5.5마일의 아름다운 숲과 폭포, 그리고 전통적인 초기 이민자 가옥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게틀린버그의 명물인 스카이 워크, 아나키스타 등 놀이 시설을 경험하고 수많은 식당과 기념품점, 선물가게들을 둘러보노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피전 포지(Pigeon Forge) 또한 수많은 테마파크들이 있고 올드 밀과 같은 흥미로운 볼거리와 경험할 곳이 많다.   ■숙박 장소는   스모키 산속 가운데 위치한 게틀린버그 마을이 스모키를 둘러보기에 거리상으로는 가장 좋다. 유럽풍 마을 안에 수많은 숙박 시설과 식당이 있다. 시내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게틀린버그에 숙박을 한다면 걸어서 흥미진진한 게틀린버그 마을을 즐길 수 있다.   게틀린버그에서 30분 거리에 피전 포지라는 도시에도 많은 숙박 시설이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 한 시간 운전거리에는 체로키, 북쪽으로 테네시의 녹스빌도 숙박장소로 적당하다.   시설이 좋은 많은 캠핑장들도 있다. 하지만 10월 이후 4월까지는 무척 춥기 때문에 텐트 캠핑은 기온을 확인하고 하도록 한다.   미국 동부의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녀올 값어치가 충분하다. 특히 가을 단풍은 그 어디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국립공원 그레이트 그레이트 스모키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가운데

2024.09.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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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황제 폭포를 지나 천사의 빙하로…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캐나다 록키 마운틴의 크라운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제스퍼 국립공원은 밴프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운전거리에 있으며 아름다운 호수와 계곡, 눈 덮인 산맥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최적의 장소이다. 재스퍼에서 꼭 봐야할 자연 명소 7곳을 알아보자.     1. 아타바스카 폭포(Athabasca Falls) 아타바스카 폭포는 아타바스카 강물이 암반 사이를 요동치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다. 도로에 인접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폭포는 2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요동치는 급한 물결을 바라보면 저절로 환호성이 터진다.   물 색깔이 여름철에는 흙과 돌가루로 인해 뿌옇지만 겨울에는 연두색 아쿠아마린빛을 발한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 설치해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따라 약 1시간 정도에 우렁찬 폭포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2. 마운틴 이디스 카벨(Mt. Edith Cavell) 두 번째는 검은 산 전체가 흰 눈으로 빗장 무늬를 머금고 있는 마운틴 이디스 카벨이다. 캐나다 록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마운틴 이디스 카벨은 3368m 높이임에도 불구하고 만년 빙하를 간직하고 있다.   산 아래까지 도로가 나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주차장에서 약 30분을 올라가면 천사의 빙하(Angel Glacier)로 알려진 빙하계곡과 호수의 멋진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원래 이 산은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나 최종적으로 1차 세계대전중 벨기에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치료하며 연합군 탈출을 도운 영국 간호사 이디스 카벨을 기념하여 명명되었다.   그녀는 “구할 수 있는 생명 앞에서 애국심이란 단어는 충분하지 않다”며 전쟁의 참혹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주차장에서 빙하 호수까지는 왕복 5마일이며 경사가 심하지않아 남녀노소가 방문하기에 좋다.     3. 마운틴 롭슨(Mt Robson) 세 번째는 마운틴 롭슨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마운틴 롭슨은 재스퍼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재스퍼 방문 중에 하루를 할애해서 산 중턱까지 다녀 올 수 있다.   산 높이가 1만3123피트인 마운틴 롭슨은 절대 쉽게 등반할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정상부근 사진을 보면 히말라야의 최고봉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모습이다.   당일 산행으로는 중간 기착지인 천 개의 폭포 밸리(Valley of the Thousands Falls) 혹은 황제 폭포 (Emperor Fall)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은 산행이다. 촉촉이 젖은 풀숲과 나무숲을 가로 지르는 힐링 트레일을 경험하며 산 위에서 흘러내리는 세찬 강물을 건너는 멋진 구름다리도 만나게 된다.   4. 휘슬러 마운틴(Whistler Mountain) 휘슬러 산은 제스퍼 스카이 트램이라고 알려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재스퍼를 둘러선 산봉우리들의 장관을 바라보며 영감을 얻는 곳이다. 아래편으로 우윳빛 아타바스카 강이 흐르고 좌우 측으로 청록색 빛을 발하는 호수들이 곳곳에 박혀있는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휘슬러산은 빼곡한 수림이지만 전망대가 있는 꼭대기는 민둥산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약 1km를 걸어 정상에서면 재스퍼의 비경을 한눈에 바라보는 잊지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5. 밸리 오브 5 레이크스(Valley of 5 Lakes) 밸리 오브 파이브 레이크스는 재스퍼를 통하는 93번 국도변의 다섯 개의 호수를 지칭한다. 호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할 만큼 진한 에메랄드빛을 발한다. 차디찬 분위기에 속이 훤히 보일 만큼 투명한 물속에 송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오리가 자맥질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3번 호수의 진초록의 물빛을 바라보노라면 보석보다 더욱 화려하고 신비한 빛을 발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5개의 호수를 전부 돌아보는 트레일은 4.5km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적당한 거리에서 되돌아나와도 좋다.   6. 뮬라인 캐년 (Maligne Canyon) 제스퍼에서 동쪽으로 11km거리에 있는 뮬라인 캐년은 인근의 호수에서 지하통로로 흘러온 물이 계곡을 소용돌이치며 적게는 폭 2m에 깊이 50m의 협곡이 형성된 곳이다. 빙하가 녹은 물은 초록색을 띄는데 폭포가 되어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뮬라인(Maligne)이란 프랑스어로 ‘악마’ 혹은 ‘사악한’ 이란 뜻인데 1846년 벨기에 출신 제수잇(Jesuit) 선교사인 피에르 스멧이 이곳 계곡을 고생하며 건넌 후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뮬라인 캐년에는 카페테리아 스타일의 식당이 있으며 기념품점에서는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나다산 보석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놓인 다리 위에서 물길을 보며 상큼한 초록의 나무숲을 돌아 나오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뮬라인 캐년은 뮬라인 호수로 가는 길에 방문하면 좋다.   7. 뮬라인 호수 (Maligne Lake) 재스퍼에서 한 시간 운전거리인 뮬라인 호수는 빙하 호수로는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다음으로 크다고 한다.     총 22km 길이에 평균 수심 35미터를 자랑하는 이 호수를 보는 순간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푸른 호수와 눈 덮인 로키산맥의 조화로운 풍광은 넋을 잃을 정도이다.   뮬라인 호수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호수 중간에 자리한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이다. 조그만 섬에 침엽수들이 빼곡히 서있는 섬을 찍은 사진은 전세계 많은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이곳의 섬 사진은 뉴욕 지하철에도 오랫동안 설치되었으며 비싼 보트 요금에도 배를 타고 이곳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스피릿 아일랜드는 이곳에 8000년간 거주했던 스토니 원주민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지금도 원주민들은 매년 이곳에서 그들만의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1908년에 뮬라인 호수를 처음 본 예술가이자 탐험가인 메리 샤퍼는 뮬라인 호수를 루이즈 호수와 비교하면서 루이즈 호수가 진주라면 뮬라인 호수는 진주 목걸이다라고 표현했다.   선착장에는 멋진 식당이 있어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와 음료수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품질 좋은 캐나다 특산물을 파는 기념품점도 있다.     이곳은 날씨가 흐리고 빗방울이 돋는 때가 많아 여름이라도 옷을 단단히 챙기는 것이 좋다.   이외에 밴프에서 재스퍼 사이를 이동하는 도중 페이토 호수와 보우 호수를 꼭 들러 보면 좋다. 캐나다 록키를 대표하는 호수들로 연초록 물결과 만년설로 덮인 봉우리들의 조화가 신비롭다. 두 호수 모두 도로에 인접해 있어서 방문하기에 좋다.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국립공원 재스퍼 빙하 호수 재스퍼 방문 황제 폭포

2024.08.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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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이아 국립공원 폐쇄지역 재개장

홍수로 일부 지역이 통제됐던 세코이아 국립공원과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이 재개장했다. 공원은 2022~23년 겨울 시즌 홍수로 인해 1년 넘게 폐쇄됐었다. 국립공원국측은 지난 10일 시더 그로브 마켓 지역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단계적으로 공원 전체를 개장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공원 내 위치한 숙박시설, 그릴 및 세탁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계곡에 인접한 일부 캠프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개장하지 당분간 폐쇄를 유지한다. 공원국이 지난1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더 그로브 마켓 지역 경관. [세코이아 국립공원 제공]국립공원 폐쇄지역 국립공원 폐쇄지역 캐니언 국립공원 그로브 마켓

2024.06.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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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인디애나둔스 국립공원, 여름철 최고 공원 평가 외

#. 인디애나둔스 국립공원, 여름철 최고 공원 평가    시카고 인근 인디애나 둔스 국립공원이 여름철 최고의 공원 중 한 곳으로 평가됐다.     자연•문화유산 탐사 전문 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최근 '여름철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국립공원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인디애나 주 북서부 미시간 호변을 따라 위치한 '인디애나 둔스 국립공원'(Indiana Dunes National Park)을 '가족을 위한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꼽았다.     매체는 "시카고서 단 45분 거리로 다양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이 공원은 가족들과 하루를 보내기엔 충분하다"며 "15마일 길이의 모래 해안선을 비롯 놀라운 하이킹 코스, 카약, 카누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입장료는 1인당 15달러로 차량은 한대당 25달러다. 입장권은 구매 후 7일동안 이용 가능하다. 1년 이용권은 45달러.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또 다른 '가족을 위한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켄터키 주의 매머스 케이브 국립공원을 선정했다.     각 분야별 두 곳을 선정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 외에도 '최고의 수상 여행지'로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캘리포니아)•보야저스 국립공원(미네소타), '최고의 야생동물 관찰지'로 케나이 피오드 국립공원(알래스카)•칼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뉴멕시코),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워싱턴)•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콜로라도), '최고의 문화 경험'으로 드라이 토투가 국립공원(플로리다)•할리아칼라 국립공원(하와이) 등을 선정했다.   #. 일리노이 주하원 위험한 동물 소유 제한 법안 통과    일리노이 주하원이 살쾡이와 캥거루 등 특정 '위험한 동물'의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이관했다.     하원에서 발의된 법안 HB 4446은 위의 두 동물을 비롯 서발, 카라칼, 왈라비 등의 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울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불법 애완•반려 동물을 키울 경우, 해당 동물은 허가된 시설로 옮겨지고 압수•이동•배치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소유주가 책임져야 한다.     이 법안은 작년 10월과 11월 시카고 북 서버브 버논힐스와 일리노이 중부 데카터에서 서발이 탈출해 소동을 일으키면서 본격 추진됐다.   서발은 아프리카산 고양이과 살쾡이의 일종으로 표범과 비슷한 얼룩 무늬를 갖고 있다.     서발이 탈출했던 두 사건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버논힐스서 탈출했던 서발은 포획 과정에서 다쳐 결국 폐사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인디애나 국립공원 국립공원 여름철 케이브 국립공원 국립공원 10곳

2024.04.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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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토) 전국 국립공원 100여곳 무료 입장

국립공원 주간이 시작되는 4월20일(토)엔 전국 국립공원 100여곳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미국 전역에는 약 430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모든 주에 적어도 한 곳씩은 있다. 모든 국립공원이 입장료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입장료를 받는 100여개 국립공원은 4월20일(토)에 입장료를 면제한다. 척 샘스 국립공원관리청장은 “국립공원 주간과 일 년 내내 국립공원과 국립공원관리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문화, 역사,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발견하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까운 국립공원 찾기    국립공원 전국 전국 국립공원 국립공원관리청 커뮤니티 국립공원 주간

2024.04.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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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오염 심각

 미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최근 ‘오염이 가장 심한 미국내 국립공원 톱 10’(Top 10 Most Polluted National Parks)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콜로라도에 위치한 유명 국립공원인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RMNP)이 대기 오염면에서 전국 9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미 국립공원 보존협회(National Parks Conservation Association/NPCA)의 ‘오염된 공원’(Polluted Parks)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 국립공원의 97%는 심각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의 대기 오염(air pollution)으로, 98%는 안개 오염(haze pollution)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96%의 국립공원은 유황(sulfur)과 질소 침전물(nitrogen deposition), 오존 오염(ozone pollution)으로 인해 자연 서식지가 손상되고 민감한 종(sensitive species)들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NPCA는 특히 ‘건강하지 않은 공기’(unhealthy air)를 가진 공원들 가운데, RMNP가 전국 9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미국에서 방문객수가 가장 많은 국립공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RMNP가 불행하게도 심각한 대기 오염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NPCA와 국립공원관리공단(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차량, 발전소, 농업, 화재, 석유, 개스 등이 RMNP의 대기 오염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웰드 카운티의 석유 및 천연개스 생산 붐도 RMNP가 연방 청정 대기법(Clean Air Act)을 준수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톱 10〉 ▲1위 캘리포니아주 세쿼이아 & 킹스 캐년 국립공원(Sequoia and Kings Canyon National Parks)  ▲2위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3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국립 보존 구역(Mojave National Preserve)  ▲4위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5위 뉴멕시코주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6위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7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사구 국립공원(Indiana Dunes National Park)  ▲8위 텍사스주 과달루페 산맥 국립공원(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  ▲9위 콜로라도주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10위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     이은혜 기자국립공원 마운틴 national parks 국립공원 보존협회 화이트샌즈 국립공원

2024.04.08. 12:54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대자연의 신비를 만나다…아치스 국립공원(Archs National Park)

유타 주에는 5곳의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모압 (Moab)이라 부르는 작은 도시에 유명 국립공원이 두 곳 있다. 바로 아치스 국립공원(Archs National Park)과 캐년랜드 국립공원(Canyonlands National Park)이다. 콜로라도 강이 도시를 감싸고 있어 4륜 구동차 타기, 급류타기, 산악자전거, 암벽등반, 하이킹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아치스 국립공원은 1971년도 닉슨(Richard Nixon)대통령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는데 약 114평방마일의 넓이를 갖고 있다. 이곳의 4분의 3이 형용할 수 없는 각기 다른 모양의 거대 바위 정원이다. 오랜 세월 바람과 날씨와 부식과 침식 작용에 의해 바위 창문들(Archs)이 약 2000여 개가 형성됐고 핀욘, 주니퍼, 카이밥 나무들과 이름도 모를 여러 종류의 동식물이 신비롭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많은 관광 포인트가 있으나 이중 대표적인 몇 곳을 소개한다.     ▶데빌스 가든(Devils Garden)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공원의 가장 끝 지점에 데블스 가든이 위치하고 있는데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수많은 아치들을 찾아 하이킹을 할 수도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갖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가 있는데 그 날개 길이만 306피트이고 얇은 부분은 10피트의 두께다. 왕복 약 2마일 거리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오가는 산책로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이 지구가 아닌 곳을 산책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신비스럽다. 하이킹 전 식수는 반드시 준비해 가도록 하자.   ▶델리케이트 아치(Delicate Arch)   유타주 상징이기도 한 이 델리케이트 아치는 높이 85피트, 넓이 65피트 규모다. 장엄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곳까지는 왕복 약 3마일가량의 산책로인데 고도 480피트로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왕복 약 2시간 코스인데 마지막 도착 지점이 깎아지른 절벽인데다 바람이 무척 강해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치가 형성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강풍인데 강풍에 의해 오랜 세월 바위가 깎여나가 지금과 같은 신비의 모습이 된 것이다.   ▶윈도우 섹션(The Windows Section)   여러 바위 창문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다. 노스 윈도우(North Window), 사우스 윈도우(South Window)와 터렛 아치(Turret Arch) 등 잘 관리된 산책로를 따라 즐길 수 있으며 배경으로 3877m 높이의 나살 마운틴이 바위 창문들과 어울려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이다. 파킹 장 건너편의 더블 아치(Double Arch)까지 산책도 강력 추천한다.     아치스 국립공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nps.gov/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국립공원 national archs national national park 유명 국립공원

2024.04.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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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이언 국립공원 입장료·캠핑료 인상…야영 1박 25~45불로

하이킹과 캠핑 휴양지로 유명한 자이언 국립공원이 입장료를 인상한다.   26일 지역매체 세인트조지유타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이언 국립공원 입장료와 캠핑장 이용료가 인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이언 국립공원 측은 백패킹, 캐녀링(canyoneering), 기타 야외활동 관련 허가증 비용이 오른다. 국립공원 측은 온라인 예약시스템(Recreation.gov)에 인상된 가격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현재 1박 야영에 20~30달러인 캠핑장 이용요금은 25~45불로 인상된다. 국립공원 내 캐녀링 등 야외활동 허가증 신청비(Day-use applications and reservations)는 5달러에서 6달러, 낮 이용요금(Day Use permit fees)은 1인당 10달러로 오른다. 1박 신청비는 현재 5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지만, 이용요금은 1인당 7달러로 내린다.       반면 한인 등 많은 사람에게 인기인 엔젤스랜딩 하이킹 프로그램(www.nps.gov/zion/planyourvisit/angels-landing-hiking-permits.htm)은 2022년 요금을 유지한다.   자이언 국립공원 측은 “방문객 편의 도모를 위해 요금 인상을 한다”며 “인상된 요금을 활용해 화장실과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국립공원 자이언 자이언 국립공원 내년 자이언 캠핑료 인상

2023.12.26. 21:50

국립공원 일부 도로 폐쇄…요세미티·세쿼이아 등 3곳

최근 시에라 네바다 전역 겨울 폭풍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국립공원관리국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3개 국립공원의 일부 도로를 폐쇄한다.     해당 공원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요세미티, 래슨 화산,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관리국 측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 공원은 지난 22일부터 120번 국도를 따라 있는 티오가 패스가 폐쇄됐고 국립공원 내부 크래인 플랫 로드 동쪽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티오가 패스는 모노 패스 트레일 헤드 동쪽에서 시작해 120번과 U.S.395 교차점에서 끝난다. 재개장 예상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5월 말이나 6월 초에 재개된다고 공원 측은 밝혔다.     또, 래슨 화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89번 고속도로는 눈과 얼음이 많이 쌓여 차량 접근이 제한되고 미네랄 근처 36번 남서쪽 입구 콤야마니 비지터 센터 차량 통행도 금지된다.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은 현재 180번 고속도로와 세가 드로브 로드가 폐쇄됐다. 이은영 기자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부 국립공원 내부 요세미티 래슨

2023.11.23. 20:06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단풍 가득한 숲, 가을 캠핑장…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늦가을

요세미티는 언제 가보아도 좋다. 봄 여름에는 넘치는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나 눈 산행 같은 겨울 스포츠도 가능하다.   요세미티 인근은 대부분 침엽수림이어서 단풍을 보기 힘들지만 요세미티 밸리는 예외적으로 가을 풍경이 있다.   물론 한국이나 동부처럼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니고 또한 황금빛 아스펜도 없다.   하지만 많은 블랙 오크, 코튼우드, 독우드 나무들과 들풀들이 요세미티 밸리를 가을 색으로 물들인다.   밸리 플로어는 주변으로 엘 캐피탄 해프돔같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산들이 둘러 있어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밸리는 길이 7마일에 폭이 1마일 정도로 넓은 지역이 아니다. 그냥 운전을 하면서 가을 풍경을 즐겨도 좋지만 머세드 강 주위로 한껏 물오른 가을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자.   요세미티 채플은 빨간 단풍나무와 함께 사진 촬영 명소이다. 그리고 해피 아일로 들어가는 입구 주변으로 멋진 단풍이 있다.   더욱 풍성한 단풍을 보고 싶다면 그 장소는 단연 커리 빌리지이다. 커리 빌리지는 요세미티의 저가형 숙박장소이다. 캠핑장들이 이웃하고 시에라 산맥 관문인 해피 아일과 가까이 있다.   이곳에도 단풍나무와 떡갈나무들이 많지만 그중에 특이한 나무가 있는데 시나몬 종류의 나무들이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잎사귀와 빨간색 열매를 가지고 있는데 연한 베이지색에서 붉은 갈색으로 단풍이 든다.   바닥이 온통 이 나뭇잎으로 뒤덮여 있는 곳을 바라보노라면 화가가 그린 걸작품을 보는 듯하다.   커리 빌리지는 오래전 서부 개척시대에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던 커리 부부가 마차를 타고 요세미티 관광을 하면서 요세미티의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지게 된다. 그런데 당시 요세미티에 있던 호텔과 식당은 너무 비싸서 선생님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분들이 요세미티에 저렴한 가격의 숙박시설을 제공하겠다는 집념으로 탄생한 곳이 캠프 커리이다. 초창기에는 텐트 1박에 2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이곳은 지금도 요세미티의 주요 숙박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몇 가지 숙박 옵션이 있는데 공용 화장실과 샤워를 사용하는 텐트 캐빈과 자체 화장실이 있는 통나무 캐빈이있다.   텐트 캐빈은 하룻밤에 150달러 정도 통나무 캐빈은 300달러 정도이다. 실내에서 요리는 할 수 없게 되어있다.   커리 빌리지에는 부대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스낵샵과 식당이 있어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 그로서리 마켓과 선물점 그리고 등산 장비를 파는 상점도 있어 편하다.   밸리 안에서 커리 빌리지보다 더 비싼 데는 요세미티 랏지가 있고 아와니란 곳에 고색 창연한 호텔이 있다.   커리 빌리지보다 좀 더 저렴한 옵션으로는 하우스 키핑 캠프가 있는데 주로 4월에서 10월까지 오픈한다.   가장 저렴한 곳으로는 캠핑장이있다. 겨울철에는 어퍼 파인 캠핑장만 개장하는데 캠핑장 분위기는 아주 좋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무척 추워서 텐트나 슬리핑백 등은 겨울용으로 단단히 준비를 해야한다.   늦가을이지만 많은 방문객으로 붐비는 요세미티는 정말 유명한 장소인 것 같다.   밸리를 벗어나 가볼 수 있는 곳은 글래시어 포인트, 투알로미 메도우, 해치 해치가 있다. 이 지역들은 높은 고도를 통과하므로 눈이 내리면 초겨울에서 다음해 봄까지 길이 막힌다.   밸리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해채 해치 가는길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다. 요세미티 하이 컨트리를 운전하는 맛이 특별하다.   해치 해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 건설된 저수지이다. 1906년에 베이 지역에 강도 7.9의 지진이 발생하여 샌프란시스코 시의 건물 85%가 피해를 입고 수도 시스템이 붕괴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때 안정적인 수도 공급을 위해 가까운 해치 해치 지역에 댐을 건설하여 수돗물을 공급하는 계획이 상정된다.   하지만 당시 국립공원에 위치한 지역에 댐을 건설한다는 게 여러 가지 반대에 부딪혀 쉽지 않았는데 의회는 결국 이를 승인한다.   거대한 해치 해치 저수지는 시에라의 맑은 물을 대도시에 공급하면서 수력 발전을 통해 전력도 공급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어 경치가 아주 빼어나다. 댐을 건너 호수를 둘러보는 트레일이 있어 하이킹을 좋아하면 한번 걸어 보아도 좋다.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면서 하이 시에라의 눈 녹은 청정수가 가정으로 직접 배달되는 샌프란시스코의 수돗물 맛이 어떨까 궁금해진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가을 풍경이 나쁘지 않다. 우뚝 선 화강암 바위산과 단풍의 멋진 풍경이 아주 감동적이다. 그리고 편리한 부대시설이 충분히 있어 한번쯤 다녀올 만한 좋은 장소이다.   김인호씨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밸리 요세미티 채플 요세미티 인근

2023.11.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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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런스데이 국립공원 무료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오는 11일 베테런스데이를 맞아 전국에 있는 400여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데스밸리 국립공원, 세코야/킹스캐년 국립공원,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등이 해당한다.       입장료 면제 프로그램은 11일 하루 동안만 적용되고 방문객들은 캠핑, 보트 타기, 특별 투어 등에 대한 요금은 지불해야 한다.     국립공원은 공원 내 참전 기념비 등 역사적인 장소를 알리고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이날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국립공원 입장 국립공원 입장료 요세미티 국립공원 국립공원 관리공단

2023.11.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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