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시장 선거 전 마지막으로 열린 후보 토론에서 지지율 1위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와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강하게 맞붙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패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후보는 지난 토론 때보다 더 강하게 맘다니 후보를 몰아세웠다. 주택, 이민, 교육 등 각종 질문에 답할 때마다 맘다니 후보를 언급하며 공격했다.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맨해튼 차이나타운 급습에 대한 질문을 받은 쿠오모 후보는 "제가 뉴욕시장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해 존중을 표하면서 뉴욕에 ICE가 발 붙일 곳은 없다고 설득하겠다"며 "맘다니 후보처럼 강하게 대응하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고, 트럼프는 당신과 같은 '어린아이'를 때려눕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맘다니 후보는 "에릭 아담스 시장처럼 뉴욕시와 연방정부가 협력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며, 반이민 조치에 대해 모든 단계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오모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꼽은 꼭두각시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공화당 슬리와 후보조차도 ICE 이민단속엔 반대했다. 그는 "뉴욕의 노점상 문제가 심각한 것은 맞지만, 연방정부가 단속해선 안 되며 로컬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주택 이슈에서도 쌍방 공격은 이어졌다. 쿠오모 후보가 "내가 주지사직을 그만둔 뒤 주택부족과 홈리스 문제는 더 심각해졌고,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이 통제할 자격도 없는 렌트안정아파트 렌트를 동결한다고 허위 공약을 했다"고 말하자, 맘다니 후보는 "홈리스와 렌트안정아파트 부족은 9년간 이어진 문제인데 주지사직을 맡을 때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맘다니 후보는 "무조건 뉴욕시장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없다"며 "쿠오모 후보는 코로나19 요양원 사망자 수를 은폐하고 자화자찬식 회고록을 내 인세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슬리와 후보도 쿠오모 후보를 향해 "당신은 주지사직을 그만둔 것이 아니라, 성추행 의혹을 피해 도망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등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3.2% 지지율로 쿠오모(28.9%) 후보를 14%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슬리와 후보 지지율은 19.4% 수준이다. 슬리와 후보가 사퇴하면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 격차가 좁아지지만, 슬리와 후보는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후보 후보 토론 쿠오모 후보 뉴욕시장 선거
2025.10.23. 22:02
차기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후보 3인은 진보와 중도, 보수 성향이 매우 뚜렷하다. 생활비 안정과 복지를 강조하는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와 치안과 안정성, 민간주도 경제를 중요시하는 커티스 슬리와(공화) 후보가 양 극단에 있고,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는 균형적 접근을 취하는 모양새다.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후보 3인의 주요 공약을 살펴봤다. ◆주택·생활비=뉴욕시의 살인적인 렌트와 물가는 이번 시장선거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해결방안은 후보마다 다르다. 맘다니 후보는 100만채에 달하는 렌트안정아파트 렌트를 전면 동결하고, 향후 10년간 어포더블하우징 20만채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렌트는 결국 공급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후보 역시 공급 확대엔 동의하지만 신규 주택공급은 50만채를 공약했다. 또 조닝 변경이나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 슬리와 후보는 공공주택보다 민간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상업용 공간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랜드로드와 협력해 이들이 왜 렌트안정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지 파악하고, 재산세 시스템도 바꾸겠다고 전했다. ◆치안·공공안전=치안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다르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 범죄 상당수에 정신질환자가 연관돼 있는 만큼 근본적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치안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 정신건강 조직을 별도로 만들고 시설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반면 쿠오모는 전철 담당 경찰 1500명을 포함해 5000명의 신규 경찰 배치를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와 인력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청소년의 불법 총기 접근성을 낮출 계획이다. 슬리와 후보는 경찰 7000명 추가 채용을 공약했다. ◆대중교통=맘다니 후보는 ‘뉴욕시 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을 내걸었다. 버스전용차로와 버스전용도로를 늘려 너무 느리고 불규칙한 버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다. 맘다니 후보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도 전면 지지한다. 쿠오모 후보는 저소득층의 대중교통 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를 확대하는 것은 좋지만, 전면 무료화엔 동의하지 않는다. 또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역시 매년 재평가해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슬리와 후보는 교통혼잡료를 ‘이중 과세’로 명명하며 전면 반대하며, 퀸즈나 스태튼아일랜드, 브롱스 등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에 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맘다니 후보가 그리는 뉴욕시 경제 청사진은 ‘고소득자와 기업 증세’를 통한 복지재정 확대다. 최근 대기업과 투자은행(IB)이 앞다퉈 ‘반 맘다니’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쿠오모는 기업 친화적 환경과 중산층 세금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 슬리와는 세금 감면을 내세우고 민간 주도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맘다니 후보는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 쿠오모는 2027년까지 시간당 20달러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이민=이민 문제에 대해선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가 비슷한 시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는 맘다니 후보가 훨씬 강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맘다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울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쿠오모 후보는 ‘피난처 도시’로서 뉴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곤 했지만, 불법체류자가 범죄 기록이 있다면 연방정부와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슬리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협력해야 한다”며 “오히려 강하게 맞섰다가 연방정부 자금이 끊기면 그 타격은 시민들이 고스란히 안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맘다니 후보는 브롱스과학고를 졸업했지만, 특목고 내에서 인종격차를 목격했다며 입시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혀 왔다. 또 영재반(Gifted & Talented)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정적인 영재반 선발 과정에서도 재정, 인종 상황에 따라 차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쿠오모 후보는 오히려 특목고 입시는 유지하고 특목고를 9개에서 18개로, 영재 프로그램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슬리와 후보 역시 영재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후보 쿠오모 후보 차기 뉴욕시장 중도 보수
2025.10.22. 20:05
사이프리스 시가 최근 스콧 미니커스 전 시의원의 사임으로 생긴 공석을 선거 대신 임명으로 채운다. 시의회는 이달 30일까지 후보 지원서를 접수하고 내달 10일 회의에서 면접 대상 후보군을 선정하기로 최근 의결했다. 시의회는 내달 19일 각 후보와 20분씩 면접을 진행한 후 시의원을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는 14일 시작됐다. 지원 희망자는 이력서, 지원 동기와 시에 대한 상세한 비전을 포함한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니커스는 지난 1일 다른 주에서 일하게 됐다며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2021년 스테이시 베리 시의원의 공석에 임명됐던 미니커스는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내년 11월 처음으로 시행될 지역구 선거(5지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의회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약 90만 달러가 드는 보궐 선거를 따로 치르는 것은 비합리적이란 결론을 내렸다. 시의원 지원 관련 자세한 정보는 시 웹사이트(cypressca.org/government/council-vacancy)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후보 시의원 지원 후보 지원서 지원서 접수
2025.10.19. 20:00
뉴저지주지사 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양당 후보들이 과거 이력을 놓고 격렬하게 충돌했다. 8일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뉴저지주지사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의 과거 이력을 두고 맹렬한 공방을 벌였다. 먼저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이 과거 소유했던 의료 회사가 의사 및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자료를 배포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치터렐리는 “합법적인 사업 활동이었고 이미 매각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치터렐리 후보는 셰릴 후보가 해군사관학교 졸업 당시 징계를 받아 졸업식에 참석을 못했다며 “졸업식 불참과 징계 이력 관련해 숨기는 게 있는 것 아니냐”며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셰릴 후보는 이를 정치적 공작이라고 반박하며 기록 공개를 거부했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경제 이슈,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 등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먼저 전기 요금 급등에 대해 셰릴 후보는 “주 비상사태를 선언해 요금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밝혔고, 치터렐리 후보는 “셰릴 후보의 방법은 비현실적”이라며 “뉴저지주가 지역 온실가스 감축 계획(RGGI)에서 탈퇴하면 연간 3억~5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가 셧다운 직후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로운 하저 철도 터널 건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자금을 보류한 것에 대해 셰릴 후보는 “주지사가 된다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고 프로젝트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치터렐리 후보는 “일부 예산 동결이 해당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셰릴 후보는 “치터렐리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비판했으며, 치터렐리 후보는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주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셰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물가·공공요금 등 경제적 부담 완화를 주요 메시지로 전했고, 치터렐리 후보는 학업 손실 회복, 학교 선택권 확대 등을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후보 토론 뉴저지주지사 후보 셰릴 후보 양당 후보들
2025.10.09. 20:56
뉴저지주지사를 선출하는 본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을 꾸준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페어리디킨슨대학교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셰릴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치터렐리 후보(37%)보다 8%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이달 중순 치터렐리 후보를 지원하는 독립 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수퍼팩)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셰릴 후보가 치터렐리 후보보다 5%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달 초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20%포인트 앞섰다. 셰릴 후보는 2018년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20년과 2022년, 2024년 선거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며 현재 7년째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치터렐리 후보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뉴저지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지명됐으며 필 머피 현 주지사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이번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될 예정이며, 지난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졌던 만큼 이번에도 양당 간 접전이 예상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후보 뉴저지주지사 셰릴 후보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뉴저지주지사 민주
2025.07.29. 20:25
뉴저지주지사를 선출하는 본선거가 네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 잭 시아타델리 전 주하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아타델리 후보를 지원하는 독립 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팩)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셰릴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시아타델리 후보(42%)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의 격차보다는 크게 좁혀진 수치다. 지난 2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51%, 시아타델리 후보가 31%로 2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셰릴 후보는 2018년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20년, 2022년, 2024년 선거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며 현재 7년째 재임 중이다. 시아타델리 후보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뉴저지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과 2021년에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예비선거에서 패배했고, 2021년에는 공화당 후보로 지명됐으나 필 머피 현 주지사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후보 뉴저지주지사 뉴저지주지사 민주당 셰릴 후보 공화당 후보
2025.07.17. 21:11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시장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매칭펀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역매체 '더시티'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후 85만2000달러 넘는 개인 기부금을 모았고 추가로 100만 달러의 매칭펀드를 확보했다. 뉴욕시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따르면, 시장 후보는 지역 주민이 기부한 소액(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시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10달러를 기부하면, 시정부가 이에 대해 일정 비율을 곱해 추가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개인 기부금과 매칭펀드 외에도, 각종 기부금과 후원금을 포함한 맘다니 후보의 선거 캠페인 자금은 총 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뉴욕시장 선거 역사상 최대 규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매칭펀드 제공이 거부된 상태다.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아담스 시장이 과거 선거운동 당시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에게는 민주당 예비선거 이후 맘다니 후보보다 '중도적인' 후보라는 이유로 대기업 자금이 몰리면서 150만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또 다른 무소속 후보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아직 매칭펀드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전 주지사의 뉴욕시장 출마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쿠오모는 공산주의자를 상대로 후보로 나섰다"며 "그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인사는 맘다니 후보다. 한편, 맘다니 후보는 이날 뉴욕 락펠러센터에서 기업 대표 및 임원 15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평소 그의 증세 공약 등을 비판해온 기업가들과 직접 만나 우려를 해소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 예비선거 직후 기업 자금이 아담스 시장에게 몰린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맘다니 후보는 “비즈니스 리더들로부터 계속 배울 것”이라며, 뉴욕에서 기업들을 몰아내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매칭펀드 후보 매칭펀드 자금 뉴욕시 매칭펀드 매칭펀드 프로그램
2025.07.16. 20:42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37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11일 오후 2시 기준 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6명 후보 중 2명 선택)에서는 현역 엘렌 박 의원이 전체 4만2573표 중 1만999표(25.84%)를 얻어 압도적인 1위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뉴저지 주하원의원의 경우 예비선거에서 정당별로 2명의 후보를 선출하는데, 샤마 헤이더 현역 의원이 9483표(22.27%)를 얻어 박 의원과 함께 본선거에 진출한다. 해당 선거구에 출마했던 또 다른 한인 다니엘 박 테너플라이 시의원은 4751표(11.16%)로 6위를 기록해 본선거 진출에 실패했다. 37선거구 공화당 후보로는 한인 입양인 앤드류 미한 해켄색 전 교육위원과 마르코 나바로 보고타 공립학교 이사 두 명이 출마해 자동으로 본선거에 진출했고, 이들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두 명과 본선거에서 경쟁을 벌여 총 두 명의 주하원의원이 선출된다.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는 한인밀집지역으로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 등을 포함하며, 엘렌 박 의원은 유일한 한인 뉴저지주 하원의원으로 이번에 3선에 나섰다. 최초의 한인 버겐카운티 커미셔너에 도전한 크리스 정 팰리세이즈파크 전 시장은 안타깝게 본선거 진출에 실패했다. 6명 후보 중 3명에 투표해 정당별로 3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버겐카운티 의회 커미셔너 예비선거에서 정 전 시장은 전체 18만4779표 중 2만8065표(15.19%)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뉴저지주지사 민주당 후보로는 미키 셰릴(뉴저지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후보로는 잭 시아타렐리 전 주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셰릴 의원은 개표율 93% 기준 전체 78만6777표 중 26만7588표(34%)를 얻었고, 시아타렐리 전 의원은 개표율 95% 기준 전체 45만4949표 중 30만8505표(67.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진행되며, 이날 승리한 후보들 외에도 경쟁 없이 자동으로 본선거에 진출한 포트리 시의원 민주당 후보 현직 피터 서 의원과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민주당 후보 크리스토퍼 곽 등 한인 후보들이 다수 출마한다. 윤지혜 기자민주당 후보 민주당 후보 뉴저지주지사 민주당 37선거구 민주당
2025.06.11. 20:14
20일 오전 8시, 재외선거 투표소가 설치된 LA총영사관의 문이 열리자마자 맨 앞에 서 있던 김민중(40·LA)씨는 소중한 첫 표를 행사했다. 김씨는 “20분 전부터 와서 줄을 섰다”며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에 투표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제21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날 투표소에는 유학생 단체, 가족 단위, 신혼부부, 노부부 등 다양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유권자 중에는 UC리버사이드 한인 유학생 10여 명이 차를 나눠 타고 재외투표소에 다 같이 도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약 60마일을 운전해서 투표소까지 온 셈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천안 거리에 해당한다. 한 학생은 투표를 마친 뒤 “요즘 한국의 소식을 접하면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증샷을 찍어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파면 사태로 인한 보궐선거라는 특성을 의식한 듯, 유권자들은 저마다 한국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패서디나에서 대학 강사로 일하는 이승용(30)씨는 이날 투표를 마친 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의 뉴스를 지켜봤다”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벌어졌는데 새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김(70대)씨는 “계엄이 꼭 필요했나 의문은 들지만 대통령 탄핵 자체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광식)는 LA총영사관 1층 입구부터 선거 안내 요원을 배치해 투표를 도왔다. 유권자들은 재외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투표용지 받는 곳 ▶기표소 ▶투표함 순서로 3~5분 만에 한 표를 선사했다. 여행객도 투표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LA에 나흘간 방문했다는 이수진(50대)씨 모녀는 이번 선거를 위해 미리 국외부재자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씨는 “LA에 사는 남동생이 투표소까지 데려다줬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한국의 상황에서 조그마한 벽돌 역할이라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서는 사전 유권자 미등록, 본인 확인 서류 미지참, 투표용지 현장 공개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발생했다. 또, 한국 정부의 홍보 부족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천재오(30)씨는 “아내는 재외유권자 등록을 했는데도 본인 확인이 안 돼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재외투표소에서 발길을 돌린 안기일·양유진 부부(30대)는 “20일부터 재외선거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최근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면서 “전에는 이메일로 유권자 등록 안내 메일도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부부는 “선거 안내 홍보가 부실했고 우리 부부 표를 날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여성 유권자는 기표함에서 투표하던 중 “잘못 기표했다”며 참관인들에게 투표용지를 공개, ‘비공개 1인 1표’ 원칙에 따라 무효표 처리되는 소동도 일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20일 첫날 총 7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소는 25일까지(오전 8시~오후 5시) 운영된다. 나머지 추가 투표소 3곳(OC한인회관·샌디에이고 한인회관·애리조나 마리코파 아시아나 마켓)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만 문을 연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정광식 위원장은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으면 국외부재자, 말소됐으면 재외선거인”이라며 “재외국민 모두 본인 확인을 위해 여권을 가져와야 하고, 특히 재외선거인은 체류비자나 영주권 원본 서류(카드)도 꼭 지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등록 유권자는 1만 341명(미국 전체 5만 1885명)이다. 전 세계 재외유권자는 총 25만 8254명이다. 김형재 기자국민 후보 재외선거 투표소 이날 투표소 이날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2025.05.20. 20:52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봉사 활동에 앞장선 장한 어르신을 찾습니다.” 한마음봉사회(회장 주수경)가 내달 8일(목) 개최할 제29회 장한 어버이 시상식을 앞두고 각계의 후보 추천을 받는다. 장한 어버이 시상식은 한마음봉사회의 시그니처 행사다. 한마음봉사회는 매년 가정의 달인 5월 중 시상식을 열어 가정의 중요성과 효의 의미를 일깨우고 있다. 박미애 재무는 “올해 시상식 장소는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다.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추천 대상은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75세 이상 남녀다. 누구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데보라 황 총무는 “전화로 연락하면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추천서 양식을 보내준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마음봉사회 측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 3~4명을 선정해 금반지와 푸짐한 부상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수경 회장은 “자녀를 반듯이 키우는 것도 분명히 어렵고 훌륭한 일이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어떤 봉사를 했는지를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으려고 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봉사자도 많을 것으로 짐작하는데, 이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도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34년째를 맞은 한마음봉사회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봉사단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 가운데 하나다. 평소 양로원 방문, 노숙자와 불우이웃 돕기, 한인 단체들의 각종 행사 지원을 포함,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20명이다. 심명숙 부회장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고령 회원이 늘고 있어 최근 몇 년간은 젊은 회원 영입에 힘쓰고 있다. 화목하게 지내며 봉사에서 보람을 찾고 싶은 이의 가입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한 어버이상 후보 추천과 회원 가입 관련 문의는 주수경 회장(714-510-1023)에게 하면 된다.〈font face="Malgun Gothic, 맑은고딕, dotum, Arial, AppleSDGothic"〉 글·사진=임상환 기자어버이상 후보 어버이상 후보 후보 추천 한마음봉사회 측은
2025.04.08. 20:00
일정표 후보 후보 일정표
2025.04.08. 17:37
선거가 끝났다. 당선됐다면 당선될 이유가 많아 보일 것이며 낙선했다면 낙선한 이유가 더 많게 느껴지기 십상이다. 당선됐다면 낙선할 조건과 환경은 미미하게 치부될 것이지만, 고배를 마셨다면 잘될 이유들은 주목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낙선 한인 후보들에게는 ‘고생했는데 아쉽네...’ 정도의 덕담이 대세를 이룬다. 힘을 모아줬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있는 것이다. ‘후보로 뛴 사람이 제일 힘들겠지’로 선거 결과는 쉽게 잊힌다. 하지만 부진했던 성적을 개인의 실패만으로 볼 것인가. 매번 그런 식이라면 한인사회의 정치력 발전에는 그보다 큰 독이 없을 것이다. 선거 때마다 한인사회 내 단체, 언론, 기업 등은 한인 후보라는 이유로 주머니를 연다.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선거는 개인 역량이 아닌 ‘커뮤니티 활동’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만약 이런 공감대가 있다면 낙선한 후보들은 재출마를 저울질하기 전에 왜 패배했는지 ‘백서’부터 써야 할 것이다. 캠페인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어떤 요소들이 당락에 영향을 줬는지 가감 없이 정리해야 할 것이다. 선거는 개인의 역량만큼이나 커뮤니티 전체의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객관적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도전할 누군가도, 커뮤니티를 이끌어갈 2세들도 이런 내용은 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LA 한인타운이 속한 연방하원의 데이비드 김과 LA 시의회에 도전한 그레이스 유는 실패의 원인을 우리 내부에서 냉정하게 찾아볼 것을 권한다. ‘경쟁 후보가 더 돈을 많이 모아서’, ‘현역 프리미엄이 강해서’, ‘네거티브 공략이 판을 쳐서’ 등 외부의 요인들을 찾기보다는, 우리 후보가 가진 약점은 보완됐는지, 강점은 최대한 활용됐는지, 왜 한인들과 기업들은 기대보다 움직여주지 않았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도전인데 세 번 모두 똑같은 이유로 낙선했다면 발전이 없는 것 아닌가. 이유를 알면서도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캠페인 자체가 실패를 예고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동시에 후보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지 않는다면 2세들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과 그런 인물을 육성하는 노력도 한인사회에서는 매우 절실하다. 꿈만 꾸지 말고 이런 내용을 시스템으로 만들자. 우리 스스로 검증을 통해 최선을 발굴하자는 말이다. 학계에도 당부하고 싶다. 한인사회가 소수계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는 연구 작업이 진행되면 좋겠다. 투표에 참여한 비율과 정치적 참여 의식이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어느 정도에 머물고 있는지 분석해주기 바란다. 다른 커뮤니티는 어떻게 성공과 실패를 교훈 삼고 있는지 비교도 해달라. 중국계와 일본계가 이런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앞으로 이웃인 베트남계도 한 차원 높은 정치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미 시와 카운티에서 큰 힘을 발휘해온 그들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지켜보며 다만 한인사회에도 희망적이었던 것은 ‘소수계의 약진’이 두드러진 선거였다는 점이다. 항상 스윙보트 역할에 그쳤던 아태계 유권자들도 전면에 나섰고 라틴계와 흑인계의 표심이 대선에서도 당락을 갈랐다고 한다. 정당들도 이젠 소수계 후보들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백인 남성 중심이던 정치권의 빗장이 풀리고 있는 느낌이어서 반갑다. 당선자에게 기울이는 관심보다 낙선의 이유를 분석하고 재발을 막는 노력은 더더욱 중요하다. 아직 한인사회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후보 백서 소수계 후보들 경쟁 후보 후보 자신
2024.12.01. 17:00
일리노이 최고 갑부였던 켄 그리핀의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초호화 콘도를 구입한 인물이 JB 프리츠커(민주) 주지사로 밝혀졌다. 두 사람간 거래는 다소 의외라는 게 일반적이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로 일리노이 최고 부자로 꼽혔던 그리핀은 지난 2022년 본사와 거주지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시카고를 떠나면서 자신이 주로 거주했던 다운타운 고급 콘도를 매물로 내놨는데 한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이달 초 매매가 성사됐다. 9번지 웨스트 월튼길에 위치한 38층짜리 콘도의 최상층 2개층이 거래 대상이었는데 거래 금액은 무려 1900만달러였다. 이는 올해 시카고서 거래된 부동산 중에서 최고가다. 시카고서 거래된 모든 부동산 거래 중에서도 네번째에 해당될 정도로 고가 부동산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거래자들의 신분. 주지사가 거액을 들여 다운타운 호화 콘도를 구입했는데 매각자가 그리핀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의 재선 주지사인 프리츠커와 공화당의 큰손 기부자인 그리핀은 여러가지 이슈에서 첨예한 입장 차이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018년 프리츠커가 주지사에 처음 도전할 때 그는 기부금을 받지 않고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캠페인을 펼쳤다. 그리핀은 당시 주지사였던 브루스 라우너에게 2000만달러를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프리츠커의 승리였다. 2020년에는 프리츠커가 제안한 누진 소득세를 두고 재대결이 펼쳐졌다. 누진 소득세 찬반 주민투표에 프리츠커는 5600만달러를 쏟아부었고 그리핀 역시 5400만달러를 지원하며 반대에 나섰다. 결과는 주민투표 부결로 그리핀이 승리했다. 2022년 프리츠커의 재선 캠페인에서는 예비선거 단계부터 부딪혔다. 그리핀은 오로라 시장 리차드 어빈을 지지, 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프리츠커는 어빈 대신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대런 베일리에게 공화당원의 투표를 유도했다. 결과적으로는 베일리가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됐지만 본선거에서는 프리츠커가 12%p 차이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둘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다운타운 약탈 사건 대처 방안으로 주방위군의 투입을 두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호화 콘도 거래로 프리츠커는 1900만달러를 지불했다. 그리핀은 2017년 이 콘도를 구입할 당시 1510만달러, 4개층 콘도에 모두 5875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얏트호텔 창업주의 후손으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프리츠커의 개인 재산은 37억달러, 그리핀의 재산은 400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부동산 후보 부동산 거래 한동안 거래 거래 금액
2024.11.27. 13:13
가주 상원 37지구에 공화당 최석호(사진) 전 주 하원의원이 당선됐다. 선거 캠프와 가주 공화당은 22일 최 전 의원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현역을 누르고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지난 5일 개표 초반 이후 줄곧 7000~8000표 차이의 리드를 이어왔으며 개표 트렌드 변화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22일 전격 승리를 선언했다. 24일 현재 최 당선인은 23만1358표(50.67%)를 얻어 민주당 조시 뉴먼 의원를 6127표 리드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가주 하원과 상원에서 최 전 의원은 유일한 선출직으로 한인 사회를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이번 선거에서 최 전 의원을 공식 지지한 바 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최 당선인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거쳐 76년 피츠버그대에서 도서관 정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8년 어바인통합교육구에 교육위원으로 당선돼 2002년 재선됐으며 2004년에 어바인 시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2012년에는 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해 4년 동안 시장을 역임했다. 이어 가주 하원(68지구)에 입성해 2022년 11월 말까지 활동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최석호 후보 상원 37지구 최석호 후보 공화당 최석호
2024.11.24. 18:48
김경준 기자후보 득표율 후보 득표율 주요 한인
2024.11.06. 17:32
올해 초부터 1년 가까이 득표 활동을 펼쳐온 남가주 주요 한인 후보들도 투표를 마치고 오늘 하루 겸허하게 민심의 선택을 기다린다. 오후 8시로 마감되는 오늘 투표에는 실제 우편 투표로 일찍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이 많다. 정치 전문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가주 전체 유권자 2260만여 명 중 3일까지 총 776만여 명(34%)이 투표를 마친 상태다. LA 카운티에서는 600여 곳의 투표소에서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투표가 이뤄졌다. 특히 4일 오후부터는 온종일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아직 전체 유권자 투표율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4년 전(2020년)보다는 소폭 낮은 투표율을 전망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체 대선 투표율은 62.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가주는 68.8%의 투표율을 보였다. 3일 오후 현재 가주의 투표율은 34%다. 2020년 투표 이틀 전에는 1000만 명을 넘어 40%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막판 투표가 몰려 투표율이 올라갈지 주목된다. 연방 하원 34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는 “캠페인 기간 최선을 다했으며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반영돼 새로운 바람이 한인타운에 불어오길 희망한다”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선거 당일인 5일(오늘) 오후 LA 한인타운 ‘오늘통닭’에서 개표 상황을 확인한다. ‘격전지’로 전국에서 이목이 쏠린 연방 하원 45지구 미셸 스틸 후보 캠프도 부에나파크 소스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영 김 후보(연방 하원 40지구) 측은 빌라파크의 록웰 베이커리에서 8시부터 승리 파티를 연다. 가주 상원(37지구) 도전에 나선 최석호 후보는 뉴포트 비치 공화당 공동 승리 파티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최 후보는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다”며 “한인 사회에 희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LA시 10지구에서 임명직 현역에 맞서 캠페인을 벌여온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인타운 윌튼 플레이스의 한 지인 자택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본다. 유 후보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꼭 승리 소식을 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변이 없는 한 LA 카운티 검사장에서 우위를 보고 있는 도전자 네이선 호크먼 후보는 현 검사장인 조지 개스콘과의 싸움에서 승리가 유력하다. LA시 14지구는 막판 욕설 논란과 함께 현역인 케빈 드레온과 이사벨 후라도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LA 카운티 선출직 확대안을 담은 발의안 G의 통과가 유력하며, LA시의 지역구 재조정과 확대를 담은 시 헌장 개정 발의안 DD와 LL의 통과도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렌트 컨트롤 강화를 담은 가주 발의안 33은 찬반 양론이 격해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상습 절도범과 마약범죄 처벌 강화를 담은 발의안 36은 과반 이상의 찬성이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후보 한인타운 오늘통닭 스틸 후보 연방하원 45지구
2024.11.04. 20:09
D-1, 선택과 결집의 시간이 왔다. 미주중앙일보는 한인사회 정치력을 높이기 위해 선출직에 나선 주요 후보들을 공식지지했다.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연방하원에서 4명의 의원을 배출한 이후 이번 선거에서 첫 한인 상원의원과 5명의 하원의원 배출을 꿈꾸고 있다. 가주 조세형평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친 미셸 스틸 의원(45지구)은 이번 선거에서 3선을 일궈내며 중진 의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상대 후보가 전직 대통령을 불러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이미 45지구는 치열한 격전지로 변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역시 4년 전 가주 연방하원 40지구에 진출해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영 김 의원도 3선을 노리며 질주해왔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이번 47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섯 번째 하원 의원으로서 신고를 예고하고 있다. 하버드 법대와 UC어바인 교수를 거친 민 의원은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오렌지카운티 남부에서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의 도전으로 현역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는 국선변호사 출신 데이비드 김 후보(연방하원 34지구)는 변화가 없이 발전은 없다는 기치로 매일 가가호호 득표 활동을 해왔다. 더이상 밀릴 곳이 없다는 각오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LA 시의회 10지구에 도전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미연합회 등 한인타운 봉사활동으로 다져진 이력과 변호사 경력을 십분 발휘해 한인사회 사상 두 번째 시의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바인 교육위원과 시장, 주 하원의원을 거친 최석호 후보(가주 상원 37지구)는 한인 대표의 불모지가 될 새크라멘토 의회에 새로운 대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주 하원 54지구의 존 이 후보는 ‘더 나은 민생과 환경’을 핵심으로 바닥 민심을 훑는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기존 정치에 실증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는 동시에 연방 상원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출신 애덤 쉬프 후보를, 풀러턴 등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주 하원 67지구에서는 라틴계 섀런 쿼크-실바 현직 의원을 지지했다. 투표는 내일 오후 8시에 종료된다. 〈관계기사 2,3면〉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마무리 후보 연방하원 40지구 연방하원 34지구 상대 후보
2024.11.03. 18:31
오는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주·타운에서 치러지는 본선거에 출마한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후보는 최소 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각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현황 등에 따르면, 뉴욕주 출마 후보는 모두 뉴욕주하원 선출직으로, ▶단독 후보로 출마해 재선을 확정지은 그레이스 이 (민주·65선거구) ▶7선 도전 론 김(민주·40선거구) ▶초선에 도전하는 케네스 백(공화·25선거구) 후보 등 3명이다.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하는 뉴저지주의 경우 이날 집계 기준 최소 23명이 출마했다. 특히 경쟁자 커티스 버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앤디 김(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단연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해링턴파크 시장에 도전하는 준 정(무소속) 해링턴파크 시의원은 5선 시의원에 이은 최초의 해링턴파크 한인 시장 도전으로, 버겐카운티 커미셔너로 출마한 앤드류 미한(무소속)는 한인 입양아 출신이라는 점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시의원 선거에 한인 10명,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 10명이 출마했다. 케네스 백 후보는 본지에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나 자식 교육을 걱정하는 한인 부모들에게 필요한 엄격한 정책이 뭔지 경쟁상대이자 현역인 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한인 유권자들은 일부 정치 컨설턴트들이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록적인 투표율로 인식을 뒤집자”고 했다. 중국계 필립 왕 후보를 경쟁상대로 맞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공산주의계가 지역구를 침탈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있었다”고 앞서 본지에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준 정 뉴저지주 해링턴파크 시의원은 “앤디 김 의원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한인사회의 여러 목소리를 공유한다”며 “내 지역구는 한인이 많지 않지만, 다선을 기록하며 정말 필요한 게 뭔지 강조하고,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미한 후보는 “입양인 출신이자 소수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면 적극 도왔다”며 “이 같이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출마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관심이 뜨겁다”며 “지지 후보를 올리기 위해 투표소를 찾으려는 이가 많고, 한인 후보들도 많이 출마해 관심이 뜨거우니 좋은 기회로 여기고 한인들이 얼마나 정치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지 보일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한인 후보 해링턴파크 한인 한인 입양아 한인 스몰비즈니스
2024.11.03. 17:05
최용덕 후보 최용덕 후보
2024.10.31. 20:00
미주중앙일보는 LA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 늘어나는 범죄 단속과 예방을 위해 기소권 강화를 표방하는 네이선 호크만(사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늘어난 집단 절도 행각과 장물 판매, 편의점 등 소규모 업소에 대한 집단 공격과 방화를 막기 위해 법질서 확립과 처벌 강화를 주장해온 호크만 후보가 길거리 안전을 위해 최적의 검사장 후보라고 판단했습니다. 연방검사 경력을 가진 호크만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뛰고 있으며, 현 개스콘 검사장의 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지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지 2024년 7월 24일 A-2면> 그는 당선된다면 곧바로 950달러 미만을 훔친 미성년자를 기소하지 않는다는 기존 정책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개스콘의 '범죄 방조형' 정책은 스몰 비즈니스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물론 길거리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는 '검찰청 신뢰 복구', '피해자 보호 만전', '정신 보건과 약물 중독자 회복에 대한 지원', '재소자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가주 검찰총장 선거에도 나선 바 있는 호크만은 지난 3월 검사장 선거 예선에서 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사실상 개스콘의 반대편 선두 주자로 부각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미 재키 레이시 전 카운티 검사장, 릭 카루소 전 LA 시장 후보, 찰리 백 전 LAPD 국장, LA 셰리프 경관협회 등 주요 도시 경관협의회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동시에 현직 차장 검사들 70여 명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호크만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공약은 캠페인 사이트(https://nathanhochman.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범죄자에 면죄부 주는 정책 바꿔야…호크먼 LA검사장 후보 [후보평가위원회]기소권 후보 기소권 강화 길거리 안전 프로그램 강화
2024.10.29.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