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첫 방송을 앞둔 ‘화려한 날들’이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9일(토)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화려한 날들’은 앞서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 정일우(이지혁 역)와 정인선(지은오 역), 윤현민(박성재 역) 등 화려한 명품 배우진의 조합, 각양각색 캐릭터의 향연 등 드라마를 완성하는 요소 하나하나가 예비 시청자들의 다채로운 즐거움을 책임질 것을 예고했다. 이에 본 방송을 앞둔 ‘화려한 날들’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이지혁의 다사다난 성공 스토리 ‘화려한 날들’의 일잘러 이지혁(정일우 분)은 모두에게 능력자라고 인정받으며 자유롭고 화려한 생활을 한다. 일과 연애 또한 언제나 주도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냉정하면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뜻밖의 시련이 찾아온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생 최저점을 찍은 지혁은 혼란 속에서 방황하지만,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삶의 방향을 다시 잡기 위한 그의 치열한 여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다양한 캐릭터가 선사하는 현실 공감 가족 이야기 지혁과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 사이의 가치관 충돌 또한 극의 중요한 축 중 하나다. 비혼주의자인 지혁과 신세대의 사고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철은 오랫동안 묵혀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결국 정면으로 부딪힌다. ‘화려한 날들’은 결혼 제도에 대한 다양한 시선은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과 그 간극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다양한 세대의 폭넓은 공감을 예고한다. #. 배우들의 케미 ‘화려한 날들’ 속 다양한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지혁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지은오(정인선 분)와 그런 은오를 묵묵히 지켜봐 온 지혁의 절친 박성재(윤현민 분)의 미묘한 삼각관계는 극에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막내 이수빈(신수현 분)과 차남 이지완(손상연 분)의 현실 남매 케미는 극에 생동감을 더하며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치 못했던 이들의 관계 변화와 새롭게 등장할 케미는 ‘화려한 날들’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전파를 탄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평균 최고 시청률 22.4%, 분당 최고 시청률 24.4%(닐슨코리아)를 달성, 성공적으로 종료했기에 그 바통을 잘 이을지 더욱 관심을 모은다. /[email protected] [사진] '화려한 날들'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06. 18:48
[OSEN=강희수 기자] JLR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는 7일 브리티시 어드벤처 브랜드 디펜더가 전설적인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의 월드 투어 ‘오아시스 라이브 25(Oasis Live ’25)’의 공식 자동차 브랜드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디펜더는 웨일스 카디프를 시작으로 한국과 브라질까지 10개국 17개 공연장, 총 41회의 투어 동안 오아시스 멤버들의 전 구간 이동을 지원하며, 16년 만의 재결합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역사적인 여정을 함께한다. 디펜더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과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해 온 브랜드로, 대표적 행사인 ‘데스티네이션 디펜더(Destination Defender)’에서도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고객과 교감하며 디펜더만의 감성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이번 파트너십도 모험적 에너지를 중시하는 디펜더의 강인한 브랜드 정신이 작동해 성사됐다. 1990년대 브릿팝 전성기를 대표하는 오아시스는 ‘로큰롤 스타(Rock ‘n’ Roll Star)’, ‘슈퍼소닉(Supersonic)’,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 ‘원더월(Wonderwall)’ 등 수많은 명곡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대에 단 한 번 뿐인 순간’으로 평가받는 이번 오아시스 월드 투어는 전 세계 3000만 명이 티켓팅에 도전해 전석 매진을 기록, 음악계를 넘어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 확장시켰으며 이는 디펜더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 디펜더와의 파트너십 시작을 알리기 위해 오아시스의 고향 맨체스터 노던 쿼터 슈드힐 거리 60번지(60 Shudehill)에 가로 18.5m, 세로 11.4m 규모의 대형 벽화를 설치하였으며, 이 벽화는 오아시스의 대표곡 ‘로큰롤 스타’에서 영감을 받아 올 뉴 디펜더 OCTA의 터프 럭셔리 감각을 대담하게 시각화했다. 최근 오아시스는 카디프, 맨체스터, 런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한국 공연은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JLR 코리아 역시 이번 내한 공연을 기념해 디펜더와 오아시스가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를 응원하기 위한 대형 옥외 광고를 전개한다. 서울에서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주요 이동 경로에 올 뉴 디펜더 OCTA의 강렬한 비주얼과 오아시스의 로큰롤 정신을 결합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디펜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완성된 온오프로드 퍼포먼스 마스터다. 4.4리터 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5PS와 최대 토크 76.5kg·m(다이내믹 런치 모드 시 81.6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0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1m 도강 성능까지 갖춰 어떤 지형에서도 압도적인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디펜더 최초로 적용된 유압식 인터링크 방식의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온로드에서는 피칭과 롤링을 억제해 정제된 승차감을 제공하며, 오프로드에서는 휠 아티큘레이션을 극대화해 험난한 지형도 안정적으로 주파할 수 있다. 또한 퍼포먼스 오프로드 전용 ‘OCTA 모드’는 정밀한 차체 제어와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오프로드 런치 모드와 전용 ABS 세팅까지 지원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완벽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이 모든 성능은 전 세계 극한 기후와 다양한 지형에서 110만km 주행 테스트와 1만 3960회의 성능 검증을 거쳐 완성됐다. 실내는 세미 애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Kvadrat™) 소재를 비롯해 독창적인 그래픽 디테일과 퍼포먼스 시트가 어우러져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차세대 촉각 오디오 시스템 ‘바디 앤 소울 시트(Body and Soul Seat)’는 저주파 베이스 사운드를 진동으로 전달해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8.06. 18:45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15 광복절특사 명단에 포함됐다는 기사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MBC는 조 전 대표가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광복절특사가 민생 사범을 중심으로 국민통합과 화합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는 대상을 사면해야 함에도 국민적 우려가 큰 지탄의 대상이었던 조국 (전) 대표를 포함시켰다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기어이 국민 역린을 건드릴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입시 비리로 징역 2년을 받아 이제 6개월 정도 수감됐을 뿐”이라며 “입시“ 비리는 청년의 꿈을 짓밟고 공정한 경쟁을 막는 중대 범죄이고, 사면에서 제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이 이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들이민 계산서에 결재한 것“이라며 “이번 이재명 정부도 내로남불 시즌2, 불공정 정부라는 이름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8·15특사이면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사면”이라며 “이런 사면의 성격에 맞지 않는 정치인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사면심사위원를 열어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한다. 명단은 오는 1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박 수석 대변인은 이날 송 위원장이 최근 정치인 등에 대한 사면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정치인의 사면을 부탁하는 모양으로 비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배우자,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 등의 광복절 특별사면 혹은 복권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송 위원장은 이틀 뒤인 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며 정치인의 광복절 사면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8.06. 18:45
[OSEN=강서정 기자] 200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기부 천사’로 불린 가수 김장훈이 최근 불거진 생활고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바비킴, 조성모, 손호영과 함께 출연해 ‘오빠는 돌아오는 거야’ 특집을 꾸몄다. 그는 1963년생, 만 63세임을 공개하며 “이제는 나이도 밝히고 산다. 예전엔 팬들 속일까봐 숨겼는데 이젠 부캐 ‘숲�l훈’ 덕에 10~20대 팬도 많아졌다”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장훈을 둘러싼 생활고 논란도 언급됐다. MC 김구라는 “최근 김장훈이 생활고 기사로 후배들 걱정을 샀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김장훈은 “월세가 두 달 밀렸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생활고는 아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때 전통시장 상권이 죽는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공연했는데, 그걸 ‘생활고로 시장 공연’으로 연결하더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전에도 지금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않다. 생활력은 거의 제로 수준”이라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구라가 “정말 걱정할 정도는 아닌가요?”라고 재차 묻자, 김장훈은 “강남 대치동에 살고 있고, 얼마 전에도 소고기 새우살 300g을 먹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연예인 걱정은 하는 거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금도 대단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 차라리 조롱받고 웃음을 주는 게 좋다”고 했다. 김장훈은 지금까지 2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온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이번 방송을 통해 그는 ‘기부천사’의 무게보다 한 사람의 유쾌하고 소탈한 인생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진심도 함께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8.06. 18:45
[OSEN=지민경 기자] 샤이니 키가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도쿄돔 공연을 통해 신곡 ‘HUNTER’(헌터) 무대를 선공개한다. 키는 8월 9~10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TOWN LIVE 2025’에 출연, 컴백에 앞서 정규 3집의 타이틀 곡 ‘HUNTER’ 무대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어서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타이틀 곡 ‘HUNTER’는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담은 드라마틱한 매력의 댄스 곡으로, 키는 ‘HUNTER’ 무대로 섬세한 표현력과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콘셉추얼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키는 지난 2022년 8월 ‘SMTOWN LIVE 2022’ 수원월드컵경기장 공연으로 정규 2집의 타이틀 곡 ‘가솔린 (Gasoline)’ 무대를 깜짝 선공개하고 성공적인 컴백을 이룬 데 이어, 3년 만의 새 정규 앨범 타이틀 곡 ‘HUNTER’ 무대 역시 도쿄돔에서 최초 공개, 규모감 있는 공연장과 어울리는 웅장한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키는 오늘(7일) 오후 7시 유튜브, 틱톡 샤이니 채널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KEY 키 ‘HUNTER’ Comeback Live’(키 ‘헌터’ 컴백 라이브)로 전 세계 팬들과 신보 발매를 미리 기념하며, 특히 타이틀 곡 ‘HUNTER’를 포함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10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을 먼저 만나볼 수 있어 높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키는 8월 11일 정규 3집 ‘HUNTER’를 발매하며, 9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0월 4일 타이베이 뮤직 센터, 11월 29~30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 등에서 콘서트 투어 ‘2025 KEYLAND : Uncanny Valley’(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를 개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8.06. 18:44
[OSEN=하수정 기자] 배우 노정의가 '우주를 줄게' 출연을 확정지었다. tvN 새 드라마 '우주를 줄게'(연출 이현석, 극본 수진·전유리,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씬앤스튜디오 주식회사)는 혐관으로 시작된 사돈남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떠난 형과 언니를 대신해 20개월 조카를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로맨스다. 노정의는 극 중 아주 보통의 하루를 꿈꾸며 노력하는 현실적인 취업 준비생 ‘우현진’ 역을 맡았다. 혼자 서는 것조차 벅찬 상황에서 조카 양육이라는 낯선 현실과 마주하게 되지만,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새로운 관계와 감정을 하나씩 받아들이고 성장해가는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Z세대 대표 배우’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비주얼까지 겸비한 노정의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를 통해 아역 시절부터 성인 연기자로서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그동안 끊임없이 성장해온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우주를 줄게’에서는 포기를 모르는 강단 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감정의 끝자락에 선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노정의가 완성할 또 다른 얼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노정의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우주를 줄게’는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나무엑터스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8.06. 18:43
[OSEN=정승우 기자] 오는 30일(토)부터 9월 7일(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WKBL 6개 구단과 일본, 스페인, 헝가리 등 총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총 134명이 출전 등록을 마쳤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가장 많은 16명을 등록했고, 헝가리 DVTK가 10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등록했다. WKBL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안혜지(BNK 썸)를 비롯하여, 2024~2025시즌 정규리그 BEST 5로 선정된 김단비(우리은행), 김소니아(BNK 썸), 허예은(KB스타즈), 키아나 스미스, 배혜윤(이상 삼성생명)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해외리그 경험을 쌓고 온 박지수(KB스타즈)는 2023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박신자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7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이샘(신한은행), 강유림(삼성생명)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전을 예고했다.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 미마 루이(신한은행) 등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엔트리에 포함되며 국내 팬들에게 첫인사를 한다.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 후지쯔와 준우승 팀 덴소에서는 2024 박신자컵 MVP를 차지했던 미야자와 유키와 WNBA 출신 마치다 루이(이상 후지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다카다 마키, 야부 미나미(이상 덴소)가 눈에 띈다. 최초로 박신자컵에 참가하는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팀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마리오나 오르티스, 2024 WNBA 드래프트에서 코네티컷에 지명되었던 엘레나 푸에오(이상 사라고사), 헝가리 국가대표 커냐시 베로니커,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그리가라우스키테 모니카(이상 DVTK) 등 유럽 국가대표 출신들도 대거 박신자컵 출전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8.06. 18:41
[OSEN=하수정 기자]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야당'에서 약 15분 추가된 확장판 '야당: 익스텐디드 컷'을 향한 언론 및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야당: 익스텐디드 컷'(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수사를 뒤흔드는 브로커 ‘야당’,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야당 이강수(강하늘)에서 구관희(유해진) 검사로 시점이 전환된 것뿐 아니라, 청소년 관람불가의 매력이 짙어지고 캐릭터들의 서사가 더 깊어져 돌아와 언론 및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영화를 본 언론 및 관객들은 “구관희 검사 시점으로 보니 색다르다”, “여전히 시원하고 통쾌하지만, 씁쓸함은 남는다. 기존 '야당'에서는 느끼지 못한 또 다른 맛”, “영화 한 편을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경험”, “'야당'이 이강수의 생존기이자 복수극이었다면 확장판은 구관희 검사의 욕망과 선택에 집중한 ‘파멸’의 기록. '야당'을 봤던 관객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해석의 영화로, '야당'을 보지 않은 관객에겐 더 깊어진 주제와 문제 의식을 선사하는 영화”, “검사의 흥망성쇠 담긴 확장판! 현실 반영으로서 대한민국 정치검사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 “구관희 시점의 색다른 오프닝에서 출발한다. 지난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느껴볼 수가 없었던 색다르고도 참신한 재미!”, “오리지널 버전에서도 검사 캐릭터가 진짜 리얼했는데 시점이 달라지니 유해진 배우가 맡은 캐릭터가 좀 더 잘 보이고 더 흥미로워진 듯” 등 검사의 시점에서 권력의 욕망과 몰락을 조명한 '야당: 익스텐디드 컷'이 지닌, '야당'과는 색다른 매력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또한 “두 배 통쾌! 단 15분 추가로 화자를 바꾸고 서사의 깊이와 통쾌함까지 더하는 편집의 마법. 잘 끓인 김치찌개는 두 번 먹어도, 두 번 끓여도 더 맛이 좋다”, “영리한 시점 변화로 더 진해진 몰입도와 재미”, “달라진 시점, 깊어진 서사! 쾌감의 밀도를 더한 확장판”, “추가컷 15분이 재미를 더한다”, “원래 버전에서 못 봤던 장면들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범죄 액션의 장르적 쾌감을 향한 극찬은 물론, 기존 '야당'에서 추가된 미공개 컷들이 주는 재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야당'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씨네Q에서 '야당: 익스텐디드 컷'을 극장 상영 기간 동안 10,0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컷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8.06. 18:40
[OSEN=이선호 기자] 꿈의 원투펀치와 40홈런 타자 아니었나. KIA 타이거즈가 중요한 순위경쟁 시점에서 외인리스크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전반기만해도 팀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를 결성하는 듯 했다. 아울러 역대 최강의 홈런타자를 배출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외인투수는 생각치도 못한 부상을 당했고 외인타자는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담 올러는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회도 버티지 못했다. 부상후 첫 등판이라 70구 정도에서 끊을 생각이었다. 그래도 원투펀치의 일원으로 4이닝 정도는 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내며 조기강판했다. 1회를 산뜻하게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안타와 볼넷에 이어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리더니 삼진에 이어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고 역전당했다. 3회도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고 또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봉착했고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했다. 제구가 되지 않아 위기를 불렀고 카운트를 잡으려다 적시타를 맞았다. 이범호 감독이 "순위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며 기대했다. 부상 이전까지는 막강한 구위를 보여주었다. 1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03, 8승(3패)을 거두었고 퀄리티스타트(QS)는 12회를 작성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피안타율 2할2푼3리, 9이닝당 삼진 10.14개, 9이닝당 볼넷 2.08개의 최상급 외인의 성적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25일 키움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팔꿈치 이상을 느꼈다. 검진결과 염증판정이 나왔다. 열흘 정도면 실전등판에 무리가 없다는 소견까지 받았다. 그러나 회복속도가 느렸다. 미국의 의료진의 판단까지 기다리면서 복귀가 계속 늦어졌다. 결국 45일간의 공백을 가졌다. 이 기간중에 KIA는 7연패를 포함해 10승13패2무로 하락했다. 이날 복귀등판했으나 실망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8~9번의 선발등판을 할 예정이다. 올러가 전반기의 탄탄한 QS 능력을 보여주어야 KIA도 순위경쟁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다음등판에서는 90구 정도를 소화하며 우려를 불식시킬 것인지 관심이다. 외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도 6번타자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전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이 1할4푼9리 2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유인구에 너무 쉽게 당하고 있다. 특히 7월 이후 득점권 타율이 9푼5리(22타수 2안타)에 그치며 팀 하락세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습기가 많은 폭염날씨의 영향도 있어 보인다. 메이저리그 88홈런, 3년 연속 20홈런의 화려한 실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등 팀 적응력도 보여 기대를 모았다. 이 감독은 "2할8푼, 30홈런이면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심 40홈런까지도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22홈런에서 개점 휴업중이다. 현재로는 달성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8월15일 마감시한까지 1주일 밖에 남지 않아 교체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결국 KIA는 외인리스크를 해소해야 순위경쟁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8.06. 18:40
[OSEN=선미경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송중국의 딸 송지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이 됐다. 연예인 꿈을 키우다 골프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송지아였다. 송지아의 어머니인 박연수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소식을 알렸다. 박연수는 “초5, 6 기획사 다니다가 골프 선수를 하고 싶다고 골프 아카데미에 들어간 중1. 처음 선수 등록을 하고 첫 시함을 솔라고cc에서 하고 거의 100타가 안 되게 쳤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6년 만에 솔라고cc에서 정회원이 되다니 믿기지 않는 오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골 시합 못 뛰어서 성적으로 눈에 띈 적 한 번 없는 우리가 걱정하고 울던 시간들을 이제 뒤로하고 늦게 시작해도 준비만 잘 해온다면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연수는 “우리 송아지 진짜 고생 많았어. 도와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특히 먼 길 축하해주러 170km 달려 와주신 이사랑 모녀 사랑해. #송지아프로 #KLPGA 정회원”이라고 덧붙이며 딸 송지아를 대견하게 생각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커다란 꽃바구니를 안고 있는 송지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송지아는 “송지아 프로님 정회원 합격을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들고 미소를 지으면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뿌듯한 표정으로 자신이 일궈낸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송지아는 축구선수 송종국과 연기자 출신 박연수의 딸로,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부모를 쏙 빼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고, 걸그룹을 닮은 비주얼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email protected] [사진]박연수 SNS.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8.06. 18:40
[OSEN=정승우 기자]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팀 K리그 선수단이 기부 경매 캠페인 ‘팀 K리그 One of One’에 동참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브레이크앤컴퍼니가 함께하는 ‘팀 K리그 One of One’은 K리그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연말 기부를 통해 의미 있게 사용될 예정이다. ‘팀 K리그 One of One’에는 팀 K리그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K리그 40주년 기념 스웨트셔츠 등을 포함해 팀 K리그 선수단의 다양한 애장품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 트레이닝복은 팀 K리그 선수단이 오픈 트레이닝 당일 실제 착용한 제품으로, 선수별 등 번호와 MDT(Match Details) 기념 프린팅이 더해져 특별함을 더한다. 이 밖에도 김진규가 뉴캐슬전에서 신고 득점을 터뜨린 축구화, 세징야가 올해 4월 ‘이달의 골’을 수상한 10라운드 광주전에서 신었던 축구화, 오베르단이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신었던 축구화 등과 함께 김영권, 이동경, 전진우, 조현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다양한 애장품이 경매에 나오게 된다. 모든 애장품에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어 희소 가치를 높였다. 선수들의 애장품 기증 현장과 애장품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는 전 국가대표 박주호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경매를 기념해 팀 K리그 선수단 단체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매금 단돈 100원으로도 응모할 수 있고,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한 명을 선발한다. 모든 경매 및 유니폼 증정 이벤트는 이달 12일(화) 오후 10시 30분까지 브레이크앤컴퍼니의 카드 거래 플랫폼 ‘브레이크(BREAK)’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K리그와 ‘브레이크(BREAK)’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경매가 종료된 12일(화) 저녁 9시 반부터는 쿠팡플레이 임형철, 황덕연 해설위원이 경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은 황덕연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황덕연’을 통해 송출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관련한 두 해설위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주요 경매 물품 소개, 실시간 경매 상황 안내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방송 중에는 시청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8.06. 18:39
[OSEN=김채연 기자]그룹 엑신(X:IN)이 새 싱글앨범 'RRRUN' 커밍순 포스터를 공개했다. 엑신(이샤, 니즈, 노바, 한나, 아리아)은 지난 6일 오후 6시 싱글앨범 'RRRUN' 커밍순 포스터를 기습 공개하며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알렸다. 공개된 엑신(X:IN)의 첫 번째 싱글 앨범 'RRRUN' 커밍순 포스터는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으며 폭발적인 느낌의 녹색 'RRRUN' 로고가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RRRUN' 제목을 강조하는 스타일리시한 스니커즈가 생동감 넘치는 강렬한 속도감을 전달하고 있으며, 별, 음표, 번개 같은 다채로운 요소들이 포스터 전체에 유쾌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5월 17일 세 번째 미니앨범 'Defend Myslf'를 발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엑신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글로벌 K-POP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예정이다. 한편, 새 싱글앨범 'RRRUN' 커밍순 포스터를 공개한 엑신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비바이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8.06. 18:36
[OSEN=하수정 기자]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공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의 이성민이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범모’ 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서울의 봄', '공작', '남산의 부장들'에서 인물과 혼연일체 된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근엄한 회장 ‘진양철’ 역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배우 이성민. 최근작 '핸섬가이즈'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섭렵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성민이 '어쩔수가없다'의 ‘범모’ 역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증명한다. 종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범모’. 자신이 평생 몸담아왔던 제지 업계로의 재취업을 포기하지 못해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가 된다.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이성민은, 이력서를 타자기로 작성하고 LP 음악만 고집하는, 아날로그형 인간 ‘범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긴 구직 생활로 무기력해진 ‘범모’에게 애증을 느끼는 ‘아라’ 역 염혜란과 특별한 부부 호흡을 완성하며, 이야기에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이성민은 “‘범모’는 아날로그적인 보통의 사람이다. ‘범모’를 박찬욱 감독님의 시선으로 표현하기 위해 항상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준비했다.”고 전해, 디테일한 연기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어쩔 수 없이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성민 배우는 거침없이 해냈다.” 는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일상적인 인물에 설득력을 더하는 이성민의 또 다른 변신은 관객들에게 진한 잔상을 남길 전망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CJ ENM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8.06. 18:30
[OSEN=최이정 기자] 걸그룹 ifeye(이프아이)가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현지 팬들과 만났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일과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열린 ‘KCON LA 2025’의 ‘댄스 스테이지(DANCE STAGE)’, ‘X 스테이지’, ‘프리쇼 스테이지’에 연이어 출연하며 현지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이번 무대는 ifeye(이프아이)의 첫 KCON 무대이자, 글로벌 팬들과의 첫 만남을 통해 독보적 매력을 선보인 뜻깊은 시간이었다. ifeye(이프아이)는 무대에서 두 번째 EP ‘sweet tang’의 타이틀곡 ‘r u ok?’를 비롯해 ‘NERDY’, ‘버블업’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BTS의 ‘쩔어(Dope)’ 커버 무대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ifeye(이프아이)는 현지 팬들과 소통을 위한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직접 사인과 포토타임을 진행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 외에도 자신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자르트(Dr.Jart+) 부스에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ifeye(이프아이)는 “처음 서보는 ‘KCON LA 2025’ 무대라 설레고 떨렸지만, 현장에서 보내주신 큰 응원과 사랑 덕분에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어디에서든 ifeye(이프아이)만의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CON LA 2025’를 통해 K팝 5세대 대표 신예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ifeye(이프아이)는 ‘sweet tang’ 활동을 지속하며, 오는 15일에는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5’에 출연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하이헷엔터테인먼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06. 18:30
김태흥(40)씨는 5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왔다. 에밀리 워넥(61)은 생후 3개월 때 미국에 입양됐다. 두 한인은 지금 미국에서 쫓겨날 처지다. 둘 다 영주권자이고, 오래전 경범으로 대가를 치렀다. 김씨는 14년 전인 2011년, 에밀리는 29년 전인 1996년 일어난 일로 지금도 추방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와 입양인정의연맹(A4J)은 이 두 사람이 구명돼 평생을 자신들의 나라로 생각하고 살아온 미국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애쓰고 있다. 김씨는 최근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2주 방문하고 돌아오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체포됐다.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생명과학 박사 과정 중인 그의 구금은 14년 전 경미한 마리화나 소지 전과를 근거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법원은 사회 봉사 판결만 내릴 정도로 경미한 처벌을 내렸는데 이를 빌미로 지금에 와서 추방 절차를 밟는 것은 극도로 가혹한 조치다. 그는 구금된 첫 일주일 동안 변호사 접견이 거부됐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헌법은 당신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충격적 발언을 하고 비인도적인 처우를 했다. 24시간 전등이 켜진 채로 침대도 없어 의자에서 자야 했다. 적절한 의약품이나 음식도 제공받지 못했다. CBP는 72시간으로 제한된 구금 기간도 어기며 그를 일주일 이상 억류했다. 워싱턴포스트가 그의 이야기를 보도한 데 이어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그가 추방을 피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에밀리는 현재 정기적으로 이민단속국(ICE)과 만나고 있다. 인종차별과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그는 정신건강 문제를 겪으며 약물 복용 문제로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재활에 성공해 성실히 살아가던 중 48세때 퇴행성 척추질환 진단을 받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시민권이 없어 장애인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려운 삶을 이어왔다. 오는 18일 다시 ICE에 출두해야 하는데 체포, 구금될 우려가 크다. A4J는 18일 회견을 열고 시민권이 없는 입양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하고 그의 사면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촉구한다. 과연 이 두 사람이 미국에 얼마나 큰 위협이 돼서 꼭 추방을 해야 하는 것일까. 두 사람 모두 과거의 실수를 뉘우치고 법적 의무를 다했으며 사회에 대한 빚도 갚았다. 그런데 시민권이 없는 까닭 하나로 고초를 겪고 있다. 더구나 에밀리는 부모가 입양 뒤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받은 잘못된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시민이 됐다고 믿은 탓에 오늘까지 고통받고 있다. A4J는 에밀리와 함께 비슷한 처지의 대만계 입양인 출신 주디 반 아스데일(68)도 돕고 있다. 미교협과 A4J는 김씨의 석방, 에밀리와 주디의 사면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의 처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교협 베키 벨코어 공동 사무국장은 김씨에 대한 석방 촉구 성명에서 “김씨에 대한 이번 구금은 현 정권의 이민자·아시안 커뮤니티 탄압, 그리고 헌법 권리 침해가 얼마나 위험하게 확대돼 왔는지 보여준다”며 “한 명, 한 집단의 권리를 침해하는 순간 모두의 권리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발언대 김태흥 에밀리 석방 에밀리 헌법 권리 이번 구금은
2025.08.06. 18:29
또 한인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1일 비자 문제로 뉴욕 이민법원을 찾았던 한인 고연수(20)씨가 법정에서 나오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체류 신분 때문에 법원에 출두하는 이들을 기다렸다가 붙잡는 속칭 ‘매복 작전’에 걸려든 것이다. 퍼듀 대학에 재학중인 고씨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 김기리 사제의 딸이다. 고씨는 지난 2021년 3월 모친을 따라 R-2 비자(종교 노동자의 부양가족)로 미국에 왔다. 이후 지난 2023년 5월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12월12일까지 합법 체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친이 지난해 12월 소속 교회를 옮기는 바람에 다시 체류 신분 변경서를 제출했고 계류중인 상태였다. 국토안보부는 고씨의 요청이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그의 체류 신분이 이미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고씨는 체포 나흘만인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마구잡이식 불체 단속’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욕 한인회는 “사실상 인권 유린”이라고 분노했고, 성공회측도 “잔혹한 이민 정책이 만든 부당한 구금”이라고 반발했다. 안타깝게도 ‘부당한 구금’이라는 구호는 이제 일상처럼 들린다. 지난 5개월간 본지 1면에 보도된 한인만 4명째다. 지난 3월 컬럼비아 대학생 정윤서(21)씨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추방 표적이 됐다. 그는 7살 때 미국에 온 영주권자다. 다행히 지난 6월 법원은 정씨를 추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금지명령을 내렸다.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학생에게 정치적 보복을 위해 이민법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 박세준(55)씨의 사연은 딱하다. 지난 6월 그는 48년간 살아온 ‘고향 미국’에서 ‘낯선 고국’으로 사실상 추방됐다. 1989년 파나마 침공 작전에서 척추에 총상을 입었던 그는 전역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마약에 연루됐다. 그는 하와이로 이주해 지난 10년간 새 삶을 살아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의 기록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민당국의 구금 통보에 자진 출국을 선택했다. 그는 주류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지키려고 싸웠던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돌아올 수 없는 그가 미국에 두고 가는 노모는 85세다. 라임병 백신을 연구하던 텍사스 A&M 박사과정의 김태흥(40)씨는 어떤가. 35년간 미국에 살아온 영주권자인 그는 14년 전 마리화나 경범죄 기록을 빌미로 공항에서 변호사 접견도 거부된 채 8일간 불법 구금됐다. 그는 한국의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억울한 구금이나 추방이 과연 이들뿐일까. 각자의 사연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정책은 더 이상 서류미비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십년간 미국에 거주해온 영주권자, 신분 변경을 요청한 유학생, 심지어 참전용사까지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의 조직된 힘이 필요한 때다. 전국의 한인회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 연계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한인들도 각 지역구 연방 상·하원의원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걸어 또 다른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정책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 특히 한인 연방의원들의 책임은 막중하다. 지역구 대표이자 한인들의 지지로 당선된 한인들의 대변인으로서 한인의 구명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 본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총동원해 억울하게 구금되어 있는 한인들의 석방과 구제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민법의 자의적이고 폭압적인 적용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입법 활동에 나서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되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다. 한인 한 사람의 권리가 침해될 때, 한인 모두의 권리도 위협받을 수 있다.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우리 자신이나 가족을 향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있나.사설 한인 방패 뉴욕 한인회 한인 고연수 뉴욕 이민법원
2025.08.06. 18:26
스타벅스가 '진상 카공족'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는 이날 전국 매장에 "개인용 데스크톱 컴퓨터를 비롯해 프린터·칸막이·멀티탭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멀티탭을 사용해 컴퓨터나 프린터 등 과도한 장비를 사용하거나,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세우는 행동을 할 경우 매장 파트너가 구두로 안내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여러 명이 함께 앉는 테이블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경우도 다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스타벅스 측은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건 최근 '진상 카공족'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이 아닌 카페의 소음을 즐기며 공부하는 게 최신 트랜드지만, 노트북 작업을 하며 개인 오피스처럼 장시간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소형 카페를 중심으로 카페 업계가 '진상 카공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업계는 '카페 이용 2시간 이상 금지'라고 공지하거나 콘센트 사용을 중단하는 등의 대책을 사용해 왔다. 실제로 최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세워두고 개인 공간을 만든 뒤 태블릿PC와 키보드를 사용한 이용객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심지어 프린터기를 연결해 설치해 사용하는 이용객도 있었다. 지난해 안동의 한 스타벅스에서 손님 한 명이 프린터기를 매장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불편 접수가 잇따르면서 내부 검토를 거쳐 7일부터 전국 매장에 조치를 공지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고, 장시간 좌석을 비울 시 소지품 도난 및 분실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08.06. 18:26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집행에 앞서 출정과장실에서 윤 전 대통령과 특검팀 검사·수사관이 면담을 했으나 저항해 끝내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1차 집행 당시 혼거실(생활 규모) 밖으로도 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보다 진전됐지만 특검팀 조사실로 데려오지 못했다. 특검팀은 7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구치소로 진입한 뒤 구치소 출정과장실에서 특검팀 검사·수사관이 윤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 오전 8시25분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 지휘에 따라 서울구치소 교도관들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방법으로 영장을 집행했으나 불발됐다. 특검팀은 영장 집행 중단 직후 “피의자(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특검팀은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전에 특검 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집행에 응해달라는 취지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오전 9시부터 변호인 접견을 신청해 특검팀과 면담을 하다 변호인과 접견했다. 특검팀은 변호인 접견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구치소 내부에서 기다리다 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끝내 응하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불응해 2시간여 만에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이날은 1차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엿새 만이자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날이다. 최서인.전민구([email protected])
2025.08.06. 18:25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 연기 스타일, 캐릭터 구축이라는 면에서 후세대 배우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알 파치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도그 데이 애프터눈(Dog Day Afternoon). 그의 연기력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걸작이다. 파치노는 이미 ‘대부’ 시리즈와 ‘서피코’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준 날 것 그대로의 연기는 메소드 연기의 대표적 배우로서 그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 ‘네트워크’(1976)의 감독 시드니 루멧이 연출, 1975년 개봉한 이 영화는 1972년 8월 22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실제로 일어난 은행 강도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제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각본상을 받았다. 잭 니콜슨 주연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가 오스카상 주요 부문을 휩쓴 해였다. 무더운 8월의 어느 날 오후, 소니(알 파치노)와 그의 친구 살(존 카제일), 그리고 스티비 3명이 퍼스트 브루클린 저축은행에 침입하려던 중, 스티비가 겁에 질려 도망가버린다. 소니와 살은 계획을 강행하지만, 금고는 이미 텅 비어 있다. 경찰이 신속하게 은행을 포위하면서 은행강도 사건은 인질극으로 전환한다. 점점 더 절박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소니는 수많은 뉴스 매체의 카메라와 군중 앞에서 마치 스타 배우가 연기하듯 대처하며 경찰과 협상을 벌인다. 긴박한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트랜스젠더 아내 리온(크리스 사랜든)의 성전환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기로 했던 소니의 진정한, 그러나 충격적인 동기가 드러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은 소니에게 동정과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군중을 향해 “애티카(Attica), 애티카(Attica)!”를 외치는 소니. 무장강도에 환호하는 군중,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경찰 당국, 탈출을 모색하는 소니와 살. 소니는 국외로 빠져나가기 위해 비행기를 요구한다. 그와 살은 공항으로 가기 위해 인질 한 명을 데리고 리무진에 올라탄다. FBI 요원이 운전하고 JFK 공항 활주로 근처에 당도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FBI 요원이 숨겨 두었던 권총을 꺼내 살을 사살하고 소니는 체포됨으로써 14시간에 걸친 인질극이 막을 내린다. ‘도그 데이 애프터눈’는 범죄자를 선정적으로 다루거나 악마화했던 이전의 범죄 영화와 달리, 주인공의 범행 동기와 그에 얽힌 복잡한 인간 심리를 파고들었다. 소니와 살의 범죄는 치밀하게 계산된 범죄가 아니라, 미숙함과 즉흥성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 인질들이 범인에게 공감하고 군중이 그들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낸다. 이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장면이다. 이들이 기도한 은행 강탈은 허술한 실행으로 인해 곧 인질극으로 전환되며, 사태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영화는 이들을 본질에서 악인이라기보다 절박함에 내몰린 평범한 인물로 그려내며, 도덕적 이분법이 아닌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모순을 조명한다. 이러한 접근은 이후 범죄 영화들이 범죄자 캐릭터를 심리적으로 묘사하는 데 있어 하나의 서사적 표본으로 활용된다. 영화는 범죄자와 인질 모두에게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도시의 대치 상황을 배경으로 고조되는 긴장감, 혼란스러운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단순한 은행 강도 사건이 언론 윤리와 선정성, 대중의 인식 진정성, 사회 규범, 절박한 상황 속 복잡해지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도그 데이 애프터눈’은 70년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불안, 미디어 권력의 팽창과 부정적 영향, 그리고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반영하며, 이후 사회문화적 담론에서 지속해서 소환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는 은행 강도 사건이 어떻게 급속히 언론의 시선 아래 소비되며 일종의 구경거리로 전락하는지를 정밀하게 포착한다. 텔레비전 카메라와 실시간 뉴스 보도는 소니를 의도치 않은 ‘스타’로 부상시키며, 대중 매체의 증폭된 영향력과 그 이면에 자리한 언론의 인권 침해적 성격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시드니 루멧 감독은 거칠고 현장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와 연출로 영화에 다큐멘터리와 같은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혼란과 당황, 긴장이 공존하는 현장 분위기는 영화 전반에 걸쳐 지속하며, 이는 관객이 사건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몰입을 유도한다. 루멧의 이러한 시도는 이후 세대의 감독들에 의해 사실주의 영화 형식의 하나로 자리 잡는다. 1975년 개봉 당시는 성 소수자들이 주류 영화에서 존재감이 없거나 부정적인 역할에 국한되었던 시기였다. 그런 가운데 주인공 소니를 동성애자로 그렸고 1970년대 급부상하던 동성애자 인권 운동과 연결했다. 그리고 실제 시스젠더 남성 배우가 트랜스젠더 리온을 연기하는 등 영화가 불러온 성 소수자 이슈는 전례 없는 가시성과 대중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동성애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소니는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을 지녔지만, 영화는 이를 단편적인 특징으로 소비하지 않고, 사랑과 절박함, 내면의 갈등에 의해 복잡하게 움직이는 입체적 인물로 그려낸다. 작품은 소니의 사적인 서사를 점차 사회적, 정치적 층위로 확장해 나가면서 1970년대 게이 해방 운동의 목소리를 미묘하게 반영한다. ‘도그 데이(Dog Day)’는 본래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을 의미하는 숙어인데 ‘도그 데이 애프터눈’이 ‘개 같은 날의 오후’로 직역(오역?)되어 사용됐다. 이후 원래의 의미대로 ‘뜨거운 오후’로 수정되었다. 1995년 이민용 감독은 ‘개 같은 날의 오후’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발표한다. 이 작품은 한여름 무더위 속, 어린아이들의 싸움이 어른들의 갈등으로 번지며 집단 대치, 시위, 군중과 언론의 개입, 그리고 트랜스 여성 캐릭터의 등장 등 ‘도그 데이 애프터눈’과 유사한 사회적 모티프들을 변형하여 차용하고 있다. 잘못된 번역에서 비롯된 제목이 오히려 이 영화에는 어울리는 제목이 된 것이 아이러니하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애프터눈 이분법 도그 데이 작품상 감독상 은행강도 사건
2025.08.06. 18:25
전쟁이 망가뜨린 우크라인 얼굴, 3D 프린팅으로 재건하는 의사들 첨단기술로 부서진 턱뼈 복원…신체 회복 넘어 정체성 되찾게 도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심각한 안면 부상으로 인해 신체·정서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왔다. 이들이 몸과 마음에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들이 3D 프린팅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부상자들의 얼굴을 재건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진은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와 수술 가이드를 제작해 산산조각 난 턱뼈와 광대, 안와(눈구멍)를 더욱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됐다. 키이우 보호몰레츠 국립의대 악안면외과장인 안드리 코프차크 박사는 NYT 취재진에 산산조각 난 턱뼈 CT 영상을 보여주며 "두개골을 스캔하고 디지털 모델을 만든 뒤 티타늄 판을 한 층씩 프린팅한다"며 "깨진 도자기를 다시 조립하는 과정처럼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멜니크(32) 씨는 2023년 러시아군의 언덕 진지를 점령하는 전투 도중 얼굴에 파편을 맞았다. 당시 오른쪽 얼굴 신경이 모두 끊기고 뼈는 산산조각이 나고 시력도 잃었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술받았으나 금속판이 잘못 삽입되고 고름이 생겼으며 파편도 몸 안에 남아 있었다. 부상으로부터 두 달이 지나서 의료 구호 프로젝트 '영웅을 위한 의사들'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그를 새로운 병원으로 옮기고 안면 재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멜니크 씨는 50차례 이상의 수술을 견뎌냈다. 회복 과정에서 그를 이끈 동력은 다시 전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작년 가을 마지막 수술을 받고서 다시 전선으로 복귀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씹는 능력"이라며 "사람에게, 특히 군인에게 에너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얼굴은 정체성과 감정의 창이기도 한 까닭에 얼굴 훼손은 단순한 상처를 넘어 자아를 뿌리째 뒤흔드는 경험일 수밖에 없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일부 병사는 안면이 심각하게 훼손된 전우들을 죽였다고 회고하며,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게 낫다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할 정도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도 안면을 심각하게 다치고 생존한 병사들은 종종 사회로부터 외면당했다. 이런 낙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크라이나 의사들은 강조한다. 코프차크 박사는 "군인이 다리를 잃으면 사회는 그를 영웅이라 부르지만 얼굴을 잃으면 유령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진은 신체 기능 회복에 그치지 않고 희망을 주는 것을 목표로 부상자들의 정체성 회복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08.06.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