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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올스타급인데, 팬 투표서 이정후가 사라졌다…6월 타율 .205에 팬심 싸늘, 외야수 20위 내 진입 불발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싸늘한 팬심을 마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2025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후가 후보로 포함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는 총 45명. 샌프란시스코의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1538억 원 사나이’ 이정후의 득표수에 큰 기대가 모아졌지만, MLB.com이 공개한 상위 20명에 이정후의 이름은 없었다.  이정후는 4월 월간 타율 3할2푼4리 맹타를 휘두르며 당시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한 선수”라는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월 월간 타율 2할3푼1리, 6월 2할5리의 장기 슬럼프에 빠지면서 팬심이 싸늘하게 식었다. 5월 초까지 타율 3할대를 유지했던 이정후는 17일 오전 현재 시즌 타율이 2할6푼5리까지 떨어진 상태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1위는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112만6119표)이 차지했다. 이어 컵스 카일 터커(70만4740표),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68만5553표), 뉴욕 메츠 후안 소토(62만5618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59만7805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59만6363표), 다저스 앤디 파헤스(44만9707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43만4955표), 워싱턴 내셔널스 제임스 우드(38만3294표) 순으로 뒤를 따랐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차 중간 집계 전체 1위는 156만8527표를 획득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139만8771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1차 온라인 팬 투표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다. 이정후는 1차 팬 투표에서 상위 6위에 들어야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할 수 있다. 1차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1위 득표자는 결선 투표 없이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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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일 공백은 길었다’ 오타니, 투수 복귀전 161km 던졌지만 S존 투구 불과 32%…제구·변화구 과제 남았다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663일 만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랜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6구 시속 99.1마일(159.5km)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안타를 맞고 말았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한 오타니는 루이스 아라에스와도 6구까지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마지막 98마일(157.7km) 싱커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타니는 6구째 88.3마일(142.1km) 스위퍼를 유인구로 던졌지만 마차도가 공을 맞춰 띄우는데 성공하면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개빈 시츠에게 7구 98.9마일(159.2km) 포심을 던졌다가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토미 에드먼이 호수비로 막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잰더 보가츠에게는 3구 95.4마일(153.5km) 싱커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해 길었던 1회초 수비를 끝냈다.  오타니는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87경기(482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에 성공하며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투수 오타니는 부상으로 고전하는 시즌이 많았다. 2023년에는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다.  당초 오타니는 올 시즌 초반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 복귀 프로그램도 함께 늦춰졌고 후반기 복귀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그래도 오타니는 빠르게 투수 복귀를 위한 재활에 전념했고 결국 이날 재활등판 형식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한 것은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663일 만이다.  투구수 28구를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스위퍼(10구), 포심(9구), 싱커(8구), 스플리터(1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00.2마일(161.3km)까지 나왔다. 구속은 잘 나왔지만 663일의 공백은 곧바로 마운드에 적응하기에는 너무 길었다. 제구는 예전같지 않았고 변화구도 아직은 부상 이전의 위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타니 스위퍼의 헛스윙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간 공은 28구 중 9구(32%) 뿐이었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526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물론 1이닝 등판에 그쳤지만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며 투구 이닝 역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침내 투수 복귀에 성공한 오타니가 오랜 공백을 이겨내고 올 시즌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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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일 만에 투타겸업’ 만찢남 오타니가 돌아왔다! 161km 강속구→동점타→쐐기타…다저스, SD 꺾고 승승승 질주(종합) [LAD 리뷰]

[OSEN=이후광 기자]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를 투타겸업으로 평정했던 만찢남이 돌아왔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시즌 44승 29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3위 샌디에이고는 39승 32패가 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딜런 시즈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혜성은 30경기 타율 3할8푼2리 2홈런 11타점 6도루 활약에도 2경기 연속 제외됐다. 다저스의 이날 최대 화두는 ‘투타겸업’ 오타니의 투수 복귀였다. 로버츠 감독이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이날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깜짝 예고하면서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투수 복귀가 성사됐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왼쪽 어깨 수술로 인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타자에만 전념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를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개빈 시츠(좌익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트렌턴 브룩스(지명타자) 타일러 웨이드(중견수) 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 차지였다. 1회초 타티스 주니어-아라에즈 테이블세터가 오타니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아라에즈 타석 때 오타니의 폭투로 타티스 주니어가 2루로 이동하며 아라에즈의 짧은 중전안타에도 1, 2루가 아닌 1, 3루가 됐다. 그리고 마차도가 등장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파헤스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콘포토가 헛스윙 삼진, 에드먼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투수에서 지명타자로 복귀한 오타니가 2사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선두타자 시츠의 볼넷에 이은 보가츠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승부처는 다저스가 빅이닝을 만든 4회말이었다. 1사 후 에르난데스가 내야안타, 스미스가 2루타로 2, 3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먼시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파헤스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에드먼, 오타니, 베츠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를 6-2까지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선두타자 마차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00.2마일(161km) 강속구를 비롯해 스위퍼, 스플리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향후 투타겸업 전망을 밝혔다. 투구수는 28개(스트라이크 16개). 타석에서도 동점타, 쐐기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결장. 이어 앤서니 반다(⅔이닝 무실점)-벤 카스패리우스(3⅔이닝 2실점)-알렉스 베시아(⅔이닝 무실점)-마이클 코펙(1이닝 무실점)-태너 스캇(1이닝 무실점)-커비 예이츠(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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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타겸업 미쳤다! 1이닝 1실점→DH 복귀→동점 2루타 대폭발 ‘댄스 세리머니 자축’ [3보]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663일 만에 투타겸업 복귀전에서 이도류의 진수를 뽐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투수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2회초 교체와 함께 지명타자로 복귀해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루이스 아라에즈 테이블세터를 연속 안타로 내보낸 뒤 매니 마차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했지만,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비롯해 스위퍼, 스플리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향후 투타겸업 전망을 밝혔다. 투구수는 28개(스트라이크 16개).  타석에서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 상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시즈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날리며 MVP 이도류의 귀환을 알렸다. 오타니는 2루에서 팔과 엉덩이를 흔드는 댄스 세리머니로 동점의 기쁨을 표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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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663일 만에 복귀 맞아? 161km 강속구+공포의 스위퍼 건재, 1이닝 2피안타 1실점→2회 교체→DH 복귀 [2보]

[OSEN=이후광 기자]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663일 만에 투수 복귀전을 1이닝 1실점으로 마쳤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투수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99.1마일(159km) 포심패스트볼이 중견수 앤디 파헤스 앞 애매한 곳으로 향했고, 파헤스가 포구를 위해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2번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폭투로 1루주자가 2루로 향한 상황.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볼의 구속이 100.2마일(161km)까지 나왔으나 2B-2S에서 5구째 낮게 형성된 98마일(157km) 싱커가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를 만나 6구 승부 끝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첫 아웃카운트와 첫 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개빈 시츠를 2루수 땅볼, 잰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연달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말 타석에 등장해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0-1로 뒤진 2회초 앤서니 반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663일 만에 투수 복귀전을 마쳤다. 투구수는 28개(스트라이크 16개).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비롯해 스위퍼, 스플리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향후 투타겸업 전망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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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일 만에 투수 복귀’ 오타니 100.2마일 강속구 쾅! 제구 난조에 1회 첫 실점→투구수 28개 [1보]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첫 술에 배를 불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1회초 첫 실점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99.1마일(159km) 포심패스트볼이 중견수 앤디 파헤스 앞 애매한 곳으로 향했고, 파헤스가 포구를 위해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2번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볼의 구속이 100.2마일(161km)까지 나왔으나 2B-2S에서 5구째 낮게 형성된 98마일(157km) 싱커가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를 만나 6구 승부 끝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첫 아웃카운트와 첫 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개빈 시츠를 2루수 땅볼, 잰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연달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 투구수는 28개(스트라이크 16개)로 다소 많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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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왕 헬슬리 영입, 지금이 최적기” 마운드 무너진 다저스에 뜬 美매체 경고등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통산 219홈런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한 가운데 LA 다저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헬슬리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데버스를 받고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호세 벨로, 제임스 팁스 3세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 “다저스는 연쇄 부상 속에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적의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의 헬슬리를 영입해 뒷문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1994년생 헬슬리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64경기에 등판해 31승 14패 22홀드 97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74. 지난해 49세이브를 거두며 구원왕에 등극한 헬슬리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3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헬슬리를 영입해야 하며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다저스와 잘 맞는 카드로 거론돼 왔다”면서 “하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보강의 필요성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특히 최근 라파엘 디버스의 대형 트레이드 이후 다저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 상황에서 마무리 보강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도 헬슬리를 트레이드하는 건 충분히 타당한 선택이다. 헬슬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며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세인트루이스는 헬슬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가치 있는 자산을 얻어올 수 있고 다저스는 지금 그만큼 절박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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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타율 .382 김혜성, 오타니 투수 복귀전도 벤치에서 본다…우완 선발에도 로버츠 또 외면

[OSEN=이후광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전을 벤치에서 지켜본다. 상대 우완 선발 등판에도 또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딜런 시즈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혜성이 우완 시즈를 맞아 선발 제외되면서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마찬가지로 에드먼이 2루수, 파헤스가 중견수를 맡는다. 30경기 타율 3할8푼2리 2홈런 11타점 6도루의 훌륭한 기록에도 2경기 연속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외면을 받은 김혜성이다.  다저스의 이날 최대 화두는 ‘투타겸업’ 오타니의 투수 복귀. 로버츠 감독이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이날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깜짝 예고하면서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투수 복귀가 성사됐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왼쪽 어깨 수술로 인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타자에만 전념했다.  투수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커리어하이는 2022년 2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166이닝 43자책)이며, 투타겸업을 마지막으로 한 2023년 투수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132이닝 46자책),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 1.066의 괴물 같은 성적을 냈다.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를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개빈 시츠(좌익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트렌턴 브룩스(지명타자) 타일러 웨이드(중견수) 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43승 29패), 샌디에이고는 3위(39승 31패)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3경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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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로 10년은 정상인데…굳이?” 521홈런 레전드, 오타니 마운드 복귀에 쓴소리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521홈런 레전드 출신 프랭크 토마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3년 8월 23일 이후 633일 만의 마운드 복귀.  지난 16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는 미국 폭스 스포츠 ‘MLB on FOX’에 출연해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토마스는 “나는 오타니의 재능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그의 타격을 사랑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복잡한 문제다. 왜냐하면 오타니의 타격은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며 굳이 다시 위험을 무릅쓰고 마운드에 올라야 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오타니가 경기에 나선다는 사실 자체가 메이저리그 전체 인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토마스는 “타자로 전념하면 앞으로 10년은 무난하게 정상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오타니 본인이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1~2이닝 정도라면 괜찮지만, 몸 상태가 올라오면 투구 수는 당연히 늘어날 것이고 그만큼 신체적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타자 오타니에게 모든 걸 걸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는 또 “투수로 나서는 모습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이제 다저스도 메이저리그도 오타니 없이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강조하며 오타니의 능력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조언이라는 걸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갑작스럽게 오타니의 투수 복귀 소식을 발표했다. 일본과 미국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는 가운데 오타니의 투수 복귀전 티켓 가격도 급등했다. 미국 대형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 마스터’에 따르면, 17일 경기 티켓은 등판 발표 전까지 최저가가 75달러였으나, 발표 2시간 후에는 약 2.3배인 170달러로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에 미국 팬들은 “몇 이닝 던지게 할까?”, “관중의 80%는 오타니를 보러 온 거다”, “32달러일 때 샀어야 했는데…”, “4장 정도 사둘 걸 그랬다”, “6월 평일 월요일 경기인데 말이지(웃음)”, “겨우 1이닝 보려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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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돌아갈 일 없다, 이런 반전을 봤나…마이너 계약→ML 콜업 'ERA 0.00' 11G 18⅓이닝 무자책점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31·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다. 11경기 18⅓이닝 무자책점 행진으로 반전을 쓰고 있다.  플렉센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연장 10회초 구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2-2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한 플렉센은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유격수 땅볼, 헨리 데이비스를 우익수 직선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2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카이너-팔레파의 타구는 중전 안타성이었지만 2루수 니코 호너가 다이빙 캐치에 성공했다.  10회말 컵스가 이안 햅의 끝내기 우전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고, 플렉센은 구원승을 올렸다. 총 투구수 16개로 최고 시속 94.3마일(151.8km), 평균 93.1마일(149.8km) 포심 패스트볼(6개)에 커브, 커터(이상 5개)를 고르게 던졌다.  이날까지 플렉센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8⅓이닝을 던지며 4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탈삼진 10개 WHIP 0.82 피안타율 1할6푼1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일 콜업 후 1실점만 내줬는데 비자책점이었다. 11경기 18⅓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펼치며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다.  플렉센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3경기(30선발·160이닝) 3승15패 평균자책점 4.95 탈삼진 123개로 부진했고, 시즌 뒤 새로운 팀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를 보인 플렉센은 지난 2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5경기 모두 선발 등판, 23⅓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6 탈삼진 21개로 호투하며 콜업 기회를 잡았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시작한 플렉센은 추격조로 나서 실점을 억제하고,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플렉센이 압박감 있는 상황을 잘 막아주고 있다. 그가 길게 던지며 막은 뒤 우리가 역전한 경우가 꽤 있었다. 커리어에서 자주 맡아온 역할이 아닌데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주로 선발로 던져온 플렉센은 “마음가짐은 똑같다. 아웃카운트를 잡고, 점수를 지켜서 팀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플렉센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 2017~2019년 뉴욕 메츠에서 ‘실패한 유망주’였던 플렉센은 2020년 두산과 계약하며 한국에 온 뒤 커리어를 전환했다. 허벅지와 발 부상으로 풀타임을 던지지 못했지만 21경기(116⅔이닝) 8승4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132개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28⅓이닝)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32개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했다.  복귀 첫 해였던 2021년 31경기(179⅔이닝)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 탈삼진 125개로 활약하며 KBO 역수출 성공 사례가 됐다. 첫 2년간 총 317⅓이닝을 던지며 300이닝 옵션을 충족, 2023년 연봉 800만 달러 베스팅 옵션이 자동 실행된 플렉센은 시애틀에서 3년간 최대 1275만 달러를 다 받았다. 2023년 7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려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는 마이너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44승28패 승률 .611) 컵스 불펜 한 자리를 꿰차며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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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열린 교황 리오 14세 특별 미사

시카고서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 리오 14세의 특별 미사가 열렸다.     지난 14일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레이티드 필드에서 열린 특별 미사는 가톨릭 시카고 교구청이 주최했다.   특별히 이날 미사에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한 것은 바티칸시티에서 라이브  스트림으로 교황 리오 14세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기 때문이다.     교황 리오 14세는 지난달 미국인 최초로 교황에 선출된 이후 처음 미국 신자들을 위해, 시카고 신자들을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 개회사를 통해 교황 리오 14세는 “믿음의 공동체로서 이 위대한 축하를 위해 화이트삭스 구장에 함께 모인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하게 되어 기쁘다.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여러분의 일상생활, 가정, 본당, 대교구 그리고 전 세계에서 형제자매로서 공동체와 우정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이들에게도 특별한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리오 14세 교황은 "다시 한번 이 자리에 모인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약속이라는 점”이라며 "세상이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이 교회와 사회에서 진정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를 증진하며 모든 사람과의 화합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별 미사를 집전한 블레이스 수피치 시카고 교구 추기경은 “시카고 출신의 교황을 축하하는 멋진 행사다. 교황을 선출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로마였음에도 시카고에서 얼마나 축하하고 흥분되는 일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미국에 살고 있는 서류미비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사실 망가진 이민 시스템으로 인해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를 고쳐야 하는 것에 양측이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참석자들에게 이들을 보살피고 그들과 공통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교황 교황 리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신자들

2025.06.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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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82 김혜성 왜 또 외면 받았나…SF 선발 좌완→우완 변경에도, 선발 제외-끝내 결장 ‘기준 없는 로버츠’

[OSEN=이후광 기자] 경기 직전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가 좌완에서 우완으로 바뀌었지만, 김혜성(LA 다저스)이 뛸 자리는 없었다. 선발투수가 워낙 급하게 변경됐기에 선발 제외는 그렇다 쳐도 박빙의 흐름 속에서 타율 3할대 후반을 치는 콘택트 특화형 타자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김혜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좌완 카일 해리슨 상대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돌튼 러싱(포수) 미겔 로하스(3루수)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좌완 해리슨이 선발 예고되면서 김혜성이 소화 가능한 2루수에 에드먼, 중견수에 파헤스가 투입됐다. 김혜성은 15일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그런데 경기 개시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선발이 좌완 해리슨에서 우완 션 젤리로 급하게 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해리슨, 조덕 힉스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초대형 스타 라파엘 데버스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기 때문. 샌프란시스코는 이에 오프너 젤리를 필두로 하는 불펜데이를 통해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가 좌완에서 우완으로 바뀌면서 다저스 선발 명단 또한 변화가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해리슨을 상대로 구상한 라인업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다저스가 1회말 1사 만루에서 파헤스의 희생플라이, 2회말 에드먼의 솔로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자 샌프란시스코가 4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크리스티안 코스의 1타점 적시타,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베츠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프리먼의 진루타, 에르난데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2, 3루로 상황이 바뀐 가운데 파헤스가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좌월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1사 후 다니엘 존슨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 턱밑 추격을 가했으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태너 스캇의 KKK쇼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5-4로 잡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다저스는 이날 7번 3루수 로하스를 대타 맥스 먼시로 바꾼 게 전부였다. 파헤스가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에드먼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혜성은 대수비, 대주자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정후와 코리안리거 맞대결이 불발된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3할8푼2리 2홈런 11타점 6도루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벤치에만 머무르기엔 아까운 성적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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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20분 전 트레이드 통보라니…충격에 빠진 이정후 동료, 선발 취소되고 짐 쌌다 "보스턴 가서 스타될 거야"

[OSEN=이상학 기자] 선발 등판을 20~30분 앞두고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고,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좌완 투수 카일 해리슨(24)은 충격에 휩싸였다.  해리슨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평소처럼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경기 시작 20~30분 전에 갑자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 대신 션 젤리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불펜 데이로 긴급 전환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 4-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특급 거포’ 라파엘 데버스(29)를 받는 조건으로 해리슨을 포함해 투수 조던 힉스(29), 호세 벨로(21), 외야수 제임스 팁스 3세(23)를 보내는 4대1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보스턴에서만 9시즌 통산 215홈런을 터뜨리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데버스가 하루아침에 트레이드된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시즌 전 같은 3루 포지션에 알렉스 브레그먼이 FA 영입된 뒤 포지션 이동을 거부하며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던 데버스이지만 올 시즌 73경기 타율 2할7푼2리(272타수 74안타) 15홈런 58타점 OPS .905로 활약 중이었다. 보스턴도 최근 5연승 포함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한 상황이라 데버스 트레이드는 더욱 뜻박이었다.  데버스의 충격도 컸겠지만 그의 반대 급부로 옮기게 된 해리슨도 큰 충격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에이스 로건 웹의 말을 빌어 해리슨이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통보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웹은 “해리슨은 베이에어리어에서 자랐고, 커리어 내내 한 팀에서만 뛰며 가족과 가까운 곳에 살았다. 야구계 최고 라인업을 상대하기 직전에 이렇게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도 해리슨은 프로답게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출신인 해리슨에게 샌프란시스코는 고향팀이다. 그런 팀을 경기 직전 갑자기 떠나게 됐으니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웹은 “떠나기 전 해리슨에게 ‘보스턴에 가서 스타가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에게는 좋은 행선지라 생각하고, 분명 잘 해낼 것이다”고 응원했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5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뒤 핵심 유망주로 성장한 해리슨은 2023년 8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24경기(124⅓이닝) 7승7패 평균자책점 4.56 탈삼진 118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에는 8경기(4선발·23⅔이닝)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56 탈삼진 25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시속 95.1마일(153.0km) 포심 패스트볼 중심으로 슬러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경기 직전 당사자들에게 통보가 갈 정도로 이번 트레이드는 급박하게 이뤄졌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몇 주 전부터 대화를 이어왔고, 최근 모멘텀이 생겼다. 당일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젊은 선발 해리슨을 보내는 것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을 영입하게 돼 흥분된다. 데버스의 타격은 정말 특별하다. 이 정도 재능을 지닌 선수를 지금 커리어 단계에 영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많은 돈을 감수했고, 투수도 내줬으며 지난해 1라운드 지명도 포기했다. 대가가 컸지만 이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타선 침체 속에서도 LA 다저스와 지구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라 강력한 한 방이 필요했는데 데버스로 퍼즐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도 데버스 영입에 환영 일색. 웹은 “이 정도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면 우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느 타순에 배치될지 모르지만 매일 나갈 수 있는 선수다. 심플하게 말해 최고 선수가 왔다. 정말 기쁘다”고 반겼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라인업에 정말 큰 보강이다. 우리는 이런 타자가 필요했다. 너무 기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월 보스턴과 11년 3억13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데버스는 2033년까지 약 2억70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2억7000만 달러 잔여 연봉 그대로 샌프란시스코가 떠안게 됐는데 지난겨울 FA 영입한 유격수 아다메스의 구단 역사상 최고액(7년 1억8200만 달러) 계약을 훨씬 뛰어넘는 조건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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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이닝만 던져도…엄청난 전력 상승" 커쇼도 설렌다, 663일 만에 깜짝 투수 출격

[OSEN=이상학 기자]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복귀전이 전격 확정됐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1~2이닝 오프너로 투수 복귀전을 갖는다.  다저스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7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가 나설 것이라고 깜짝 예고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6-5로 승리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가 17~20일 샌디에이고와 4연전 중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미리 힌트를 줬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프너로 던질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아마 1이닝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663일 만에 투수로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투수 등판이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에 집중했다. 올해도 지명타자와 재활을 겸한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 BP 피칭을 시작하며 복귀 임박을 알렸다.  지난 10일까지 오타니는 총 3차례 라이브 피칭을 했다. 10일에는 11명의 타자 상대로 최다 44개의 공을 던지며 6개의 삼진을 잡았다. 당초 7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게 됐다.  보통 큰 수술을 받은 투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통해 빌드업 과정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곤 한다. 하지만 매일 지명타자로 경기를 뛰어야 할 오타니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재활 등판을 할 여유가 없었다. 17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은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치르는 재활 등판으로 봐야 한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모두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팬들은 물론 다저스 선수단부터 설렘으로 가득하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나도 흥분된다. 내가 아직도 야구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서는 것은 팀은 물론 야구계 전체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일이다”고 반겼다.  팀 동료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마찬가지. 이날 ‘ESPN’과 경기 중 인터뷰에서 커쇼는 “우리 선수들 모두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거의 팬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커쇼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서는 것은 그 자체로 팀에 큰 힘이다. 1이닝이든 몇 이닝이든 엄청난 전력 상승이 될 것이다”며 “3할 타율에 홈런을 치고 도루까지 하면서 투수로 던지는 것을 보면 정말 놀랍다. 오타니와 같은 팀에 있어서 감사하다”고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6.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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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모든 상 휩쓸었는데…한국 최고 맞네" 이정후 폭풍 3루타, 美 중계진도 극찬 쏟아냈다

[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폭풍 3루타에 미국 중계진도 극찬했다. 왜 한국에서 온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2타점 3루타였다.  1회 2루 땅볼, 3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2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다저스 우완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94.5마일(152.1km) 싱커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옆을 지나 우익선상으로 빠졌다.  시속 103.5마일(166.6km) 강습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간 사이 1~2루 주자 모두 홈에 들어왔고,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5호 3루타. 샌프란시스코의 3-2 역전을 이끈 결정타였다.  이날 경기를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전국 중계한 ‘ESPN’ 중계진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해설가 에두아르도 페레즈는 “이정후가 앞쪽에 타이밍을 맞춰 타구를 페어 지역으로 보냈다. 오픈 스탠스로 시작해 손 위치를 높게 유지하면서 정확하게 맞혔다”며 이정후의 타격 기술을 칭찬했다.  “바람의 손자가 3루타를 쳤다”고 샤우팅한 캐스터 칼 라베치는 “KBO에서 모든 상을 휩쓸며 활약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와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 MVP, 타격왕, 골든글러브를 모두 거머쥔 그는 이번에도 중요한 타석에서 흔들리던 메이에게 3루타를 때려내며 샌프란시스코에 리드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레즈는 “이정후가 배운 게 바로 이런 부분이다. KBO에서 온 선수 중 왜 그가 최고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앞서 두 타석에서 싱커를 놓쳐지만 세 번째는 완벽하게 받아쳤다”며 적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5회 앤디 파헤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4-5로 역전패했고, 이정후도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우익수 뜬공, 8회 2루 직선타로 잡히면서 5타수 1안타로 추가 안타나 출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은 2할6푼6리에서 2할6푼5리(268타수 7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3루타 덕분에 OPS는 .759에서 .760으로 상승했다.  4월까지 보여준 폭발적인 기세가 한풀 꺾이고, 5~6월에 기복 심한 타격을 거듭하고 있는 이정후이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놓치지 않는다. 득점권에서 타율 3할2푼7리(52타수 17안타) 3홈런 27타점 OPS .941로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6.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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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히는 일" 포지션 이동 거부하더니…홈런 치고 기뻐하다 트레이드됐다 '보복성 조치'

[OSEN=이상학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거포 라파엘 데버스(29)가 하루아침에 트레이드됐다. 포지션 이동을 놓고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다 보복성 트레이드로 떠났다.  데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회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쳤다.  양키스 좌완 에이스 맥스 프리드의 초구 시속 93.6마일(150.6km) 가운데 낮게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보스턴의 2-0 승리를 이끈 쐐기포.  이날까지 데버스의 시즌 성적은 73경기 타율 2할7푼2리(272타수 74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401 장타율 .504 OPS .905. 개막 첫 5경기 19타수 무안타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4월부터 빠르게 살아나 보스턴 팀 내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쐐기 홈런으로 양키스전 스윕을 이끈 데버스는 모처럼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 나섰다.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데버스는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고, 아직 더 보여줄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며 “몸 상태도 좋고, 야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투수 카일 해리슨, 조던 힉스, 호세 벨로, 외야수 제임스 팁스 3세를 받는 조건으로 데버스를 넘기는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매스라이브는 ‘데버스는 양키스를 스윕하고 올 시즌 최고의 주말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펜웨이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었지만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보낸 마지막 순간이 됐다’며 ‘몇 시간 뒤 펜웨이파크 클럽하우스 직원들이 데버스의 회색 랜드로버 차량에 짐을 싣고 그를 떠나보냈다’고 이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버스는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없다. 한 아메리칸리그(AL) 베테랑 스카우트는 “정말 말문이 막히는 일이다”며 보스턴의 일 처리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최근 5연승 포함 8경기 7승1패로 시즌 5할 승률(37승36패)을 회복하며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 경쟁권에 뛰어드는 시점에서 간판 타자를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보복성’ 트레이드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보스턴이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데버스와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당초 데버스는 자신의 포지션인 3루수를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2023년 1월 보스턴과 11년 3억135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할 때 3루수 자리를 보장받았던 데버스로선 배신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계약을 줬던 하임 블룸 전 사장은 2023년 시즌을 끝으로 해고됐다. 데버스가 지난해 3루 수비에서 불안감을 보였고, 보스턴은 수비가 좋은 브레그먼을 영입했다. 결국 데버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발 물러서 지명타자 역할을 받아들였지만 지난달 초에 또 변수가 생겼다.  주전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에선 데버스에게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3루수 자리를 비워준 것에 마음이 상했는지 데버스가 이를 거부했고, 지난달 10일 존 헨리 구단주가 캔자스시티 원정까지 가서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가 않았지만 데버스의 마음은 불편했다.  매스라이브는 ‘데버스는 수개월 동안 자신이 구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꼈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순간 지인들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할까 고민했다는 말도 했었다’며 ‘헨리 구단주, 알렉스 코라 감독과 비공개 미팅 이후 데버스는 그 내용에 대해서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이후에도 그는 지명타자로 머물렀고, 브레그먼이 사근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데버스가 3루수로 나서는 방안은 고려되지 않았다. 코라 감독과 크레이그 브레슬로 단장은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반복했지만 데버스는 수비 훈련에 대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홈경기 시리즈 중에는 민첩성 향상을 위해서 유격수 자리에서 가볍게 땅볼 훈련을 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보스턴은 최근 성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트레이드로 정리했다. 2017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데버스는 올해까지 9시즌 통산 1053경기 타율 2할7푼9리(4074타수 1136안타) 215홈런 696타점 OPS .859의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에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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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피칭 6K→전반기 복귀 희망’ 오타니, 불펜투수로 출격? 로버츠 감독은 단호했다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1)의 투수 복귀는 선발 등판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와 관련해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939경기 타율 2할8푼2리(3375타수 953안타) 248홈런 606타점 628득점 156도루 OPS .951,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빅리그에서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투타겸업에 성공하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4년 내셔널리그 MVP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계획은 올해 초에 투수로 복귀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는 바람에 투수 복귀 프로그램도 함께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공식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도쿄 시리즈 등판이 불발된 오타니는 예상보다 투수 복귀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시즌 중 타자로서는 계속해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투수 복귀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후반기 복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빠르게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면서 전반기내 복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선발투수가 아닌 구원투수로 복귀한다면 투수 복귀는 훨씬 빨라질 수 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하는 선발투수와 달리 구원투수는 짧은 이닝 동안 전력투구를 할 수만 있다면 마운드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부담도 훨씬 적어질 수 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5일 대량 득점 이후 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등판했던 것과 관련해 오타니를 구원투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없다고 생각한다. 쇼헤이가 던질 때는 선발투수로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첫 번째 라이브 등판에서 최고 시속 97마일(156.1km)의 강속구를 뿌린 오타니는 빠르게 투구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는 11명의 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6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구위를 과시했다. 많은 팬들이 오타니의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에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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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귀는 없었다, 투수 오타니 컴백! 17일 샌디에이고전 '오프너' 선발 출격…663일 만에 등판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투수로 전격 복귀한다. 663일 만에 투수 복귀가 확정됐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건너뛰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전격 복귀하며 오타니다운 컴백 무대가 마련됐다.  다저스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5-4로 승리한 뒤 공식 SNS를 통해 17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깜짝 예고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시리즈 중으로 복귀할 것 같다. 준비가 됐고,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다. 오프너로 던질 가능성이 높은데 처음에는 아마 1이닝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가능성을 밝혔는데 다저스 구단 공식 발표가 곧바로 나왔다.  오타니의 마지막 투수 등판은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그 이후 663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하며 지난해 투수로 나서지 않은 오타니는 7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타자로 시즌을 치르는 중에도 투수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이뤄졌다.  지난달 25일 실전 형식의 라이브 BP 피칭을 시작한 오타니는 지난 10일까지 총 3차례 소화했다. 10일에는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수술 이후 최다 44개 공을 던지며 삼진 6개를 잡고 피치를 끌어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나도 흥분된다. 내가 아직도 야구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오타니와 신중하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프로세스를 진행했고, 그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가 마운드에 서는 것은 팀은 물론 야구계 전체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일이다”고 반겼다.  보통 큰 수술을 받은 투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올라오기 마련이다. 재활 시스템이 확고한 메이저리그에선 이런 프로세스가 기본이다. 하지만 지명타자로 시즌을 치르는 오타니가 타격을 포기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사실상 재활 경기를 하는 초유의 선수로 투수 복귀전을 갖는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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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맞대결 불발!’ 이정후 2타점 3루타 빛바랬다…당일 선발 트레이드→불펜데이→5실점. SF, 다저스에 루징시리즈 [SF-LAD 리뷰]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역전 3루타가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94.7마일(152km) 싱커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0-2로 끌려가던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을 밟았다. 이번에는 메이 상대 볼 2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3구째 바깥쪽 94.1마일(152km) 싱커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이 됐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2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 기회였다. 메이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몰린 94.5마일(152km) 고속 싱커를 공략해 우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냈다.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12일 콜로라도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5번째 3루타였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3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다음 타석은 3-5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메이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낮은 84.8마일(136km) 스위퍼를 힘껏 받아쳐 뜬공 타구를 만들었지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잡혔다.  이정후는 4-5로 근소하게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커비 예이츠를 만나 초구 볼 이후 2구째 바깥쪽 낮은 85마일(136km) 스플리터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2루수 토미 에드먼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6리에서 2할6푼5리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1위 다저스에 4-5 석패하며 운명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뒤 2연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시즌 41승 31패. 1위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다저스는 43승 29패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당초 좌완 카일 해리슨이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해리슨이 라파엘 데버스와의 초대형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하면서 오프너 션 젤리를 필두로 한 불펜데이를 진행했다. 젤리가 3⅔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조이 루체시가 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메이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이어 알렉스 베싱(1이닝 무실점)-커비 예이츠(1이닝 무실점)-태너 스캇(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파헤스가 5회말 역전 스리런포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전날 안타-타점 활약에도 선발 제외에 이어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8일부터 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인터리그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7일부터 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주중 4연전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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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아 봤지?’ 이정후가 깨어났다! 152km 공략→2타점 역전 3루타 대폭발 '3G만에 안타 신고' [1보]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깨어났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몰린 94.5마일(152km) 고속 싱커를 공략해 우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냈다.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12일 콜로라도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5번째 3루타였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3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천금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3-2로 뒤집었다. 선발 제외된 다저스 김혜성은 이정후의 역전타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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