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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시총 200조…HBM 내가 더 먹겠다 ‘하·마의 전쟁’

━ 반도체 훈풍 올라탄 두 기업 SK하이닉스 시가 총액이 역대 최대인 213조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요를 확인하며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자 훈풍에 올라탔다. 그러나 ‘시총 200조 메모리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이날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분 HBM 완판”을 선언, SK하이닉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8% 올랐고, 장중 신고가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13조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은 국내 시총 2위를 굳혔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 엔비디아 주가가 4.3% 올라 154.31달러로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는데, ‘AI 메모리 대장’ 격인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상승한 것. 이날 메모리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2~5월) 매출 93억3000만 달러(약 12조6600억원)에 영업이익 24억9000만 달러(약 3조3700억원), 주당 순익 1.91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모두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고,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2025 회계연도(~8월말)에 HBM이 매진됐고, 2026년 회계연도(9월~)에 HBM 수요 증가율이 D램 수요 증가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로트라 CEO는 “여러 고객사에 HBM4(6세대) 샘플을 제공해 내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맞춤형 HBM은 2028년 도입될 것”이라고 했다. 맞춤형 HBM이란 특화된 AI 가속기에 맞게 만들어진 HBM을 가리킨다. HBM의 맨 아래층인‘베이스 다이’에는 메모리를 제어하는 ‘HBM 컨트롤러’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고객사마다 다른 기능을 요구한다는 것. HBM 제조사도 시스템 설계 및 공정 능력이 중요해진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3월 HBM4 샘플을 고객사에 발송했는데, 베이스 다이 제작은 대만 TSMC와 협력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 대만에 세 번째 사옥을 여는 등 대만을 HBM 생산기지로 삼아 투자를 늘리고 있고, 지난 3월에는 마크 리우 전 TSMC 회장을 이사회에 영입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대만과 마이크론의 HBM 밀착’을 예의 주시하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마이크론이 메모리 3위 업체인 가장 큰 이유를 ‘소극적 양산’으로 본다. 메모리 반도체는 생산 설비 구축이 중요한 ‘장치 산업’인데, 마이크론이 이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거다. 이날 메로트라 CEO는 HBM 수요 폭증을 강조하면서도, “올해 자본 지출은 HBM 시설 건설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합해 140억 달러(약 19조원)로 유지한다”며 “신중하게 투자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12일 “미국 내 메모리 제조 및 R&D에 총 2000억 달러(약 27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향후 20년간의 계획이다. 국내 메모리 업계 임원은 “마이크론은 지배 구조상 과감한 설비 투자는 잘 하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마이크론의 주요 주주는 뱅가드·블랙록·캐피탈리서치 같은 투자사라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적다는 얘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중간 지주사 SK스퀘어가 최대주주(20.7%)인 만큼, 전략적 판단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설비 투자와 R&D에 총 7조4300억원을 지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늘린 규모다. 심서현([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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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AI 차갑게 식혀서 돈 번다, 들썩이는 냉각 산업

━ 액침냉각 기술 각광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냉각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기나 물을 활용한 전통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효율과 밀도를 앞세운 액침냉각 기술 경쟁에 정유사들이 뛰어들면서다. GS칼텍스는 LG유플러스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내 실증 데모룸(시험공간)에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30’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양사는 AI 서버 운영 안정성과 냉각 효율성 검증 작업에 돌입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식품을 만드는 공장이나 화장품 원료에서도 쓰일 정도로 안전한 물질을 써 인체 유해성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정유사들도 이미 클라우드 기업 등과 함께 맞손을 잡고 액침 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진행 중인 액침냉각 프로젝트의 냉각유 공급사로 뽑히면서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이미 2022년부터 미국 수조형 액침 냉각 기업 GRC에 투자하며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서 액침 냉각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도 정유기업인 셸과 엑손모빌 등이 액침냉각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액침냉각은 ‘액체에 담가 서버를 식힌다’는 개념으로 냉각효율이 탁월하다. 기존의 공랭·수랭식 냉각은 공기나 물을 칩 근처로 순환시켜 간접적으로 열을 식히는 구조다. 반면 액침냉각은 서버 전체를 절연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기 때문에 발열 제어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모두 뛰어나다. 전력 소모는 공랭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냉각유가 서버와 직접 맞닿는 만큼 기기 소재와의 화학적 안정성, 작업자의 안전까지 모두 확보해야 한다”며 “불순물이 거의 없는 고순도 기유 기반 냉각유가 요구되기 때문에 정유기업에 강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 진입 장벽도 까다롭다. 당장 서버 장비 구조 자체를 대폭 바꿔야 하고 액침 설비의 구축이나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은 탓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등 고발열 장비에만 액침냉각을 적용하고 일반 서버에는 공랭·수랭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냉각’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SK가 아마존과 함께 짓는 울산 AI데이터센터에도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똑똑한 냉각이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센터 성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뜨거워진 하드웨어는 손상이나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전통 냉각방식은 전력 소모가 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전체 전력 소비의 2%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중 약 40%가 냉각에 사용된다고 했다. 로이터는 지난 23일 “AI는 잊어버려라. 냉각을 유지하는 것이 더 큰 전력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액침냉각 등의 새로운 방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냉난방 업계도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보일러 회사로 알려진 귀뚜라미그룹은 냉방·공조·냉각장치 기술을 집약해 지난해 ‘이머전 쿨링’이라는 액침냉각 기반 차세대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텍캐리어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냉각수 분배 장치(CDU)는 물론 고효율 통합 냉방 인프라 솔루션도 함께 선보이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IT 장비 냉각 시장은 2030년 303억달러(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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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목소리 위조? LG유플러스 고객은 5초면 안다

가족·친구·지인의 목소리로 위변조 된 인공지능(AI) 조작 음성을 잡아내는 기술이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 AI로 조작된 음성을 잡아내는 ‘안티 딥보이스’ 기술을 오는 30일부터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만 통화내용이 저장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형태로 이 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안티 딥보이스는 통화 중인 상대의 음성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5초 만에 잡아낸다. 음성의 비정상적인 주파수나 부자연스러운 발음 등을 분석하고, 음성이 위·변조된 경우 팝업 알림을 통해 고객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지난 3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지인 혹은 기관 사칭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개발을 위해 AI 엔진에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통화 건수로는 200만건에 달하는 양이다. 전병기 AX그룹장(전무)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딥보이스 생성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 (탐지 기술의) 업데이트 주기도 중요하다”면서 “약 6주 단위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온디바이스로 이 기술을 내놓은 이유는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다. 분석을 위해서는 AI가 연락처부터 통화 요약까지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데, 이때 회사의 서버를 거치면 개인 정보 침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AI를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용량을 낮추는 경량화 작업이 필수다. 한영섭 AI테크랩장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기기 구동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용량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AI로 합성된 흔적을 잡아내는 ‘안티 딥페이크’ 기술도 공개했다.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픽셀 단위의 질감,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통해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트를 신속하게 식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영섭 랩장은 “안티 딥페이크 기술은 현재 경량화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먼저 서버 기반에서 기술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뒤, 사용자 개별 기기에서 일정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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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감독 분리, 한국판 SEC…금융당국 조직 개편 예고

━ 국정위의 금융조직 큰그림 이재명 정부가 금융당국 개편을 예고했다.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가 논의되는 가운데 새로운 감독 기구가 생기면 부담이 더 늘 수 있다는 금융권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26일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책 해설서인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에 따르면 금융당국 조직 개편은 ▶정책과 감독 조직 분리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 통합 ▶금융 소비자 보호 기구 독립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면, 과거 금융감독위원회 체제가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 산업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되고, 금융감독원은 금감위 소속으로 재편돼 금융시장 감독만 담당하는 방식이다. 그간 금융위가 금융 정책과 감독을 함께 하다 보니, 감독 기능이 느슨해졌다는 비판이 있었다. 국정기획위 경제 1분과 소속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국회 토론회에서 “금융위가 산업과 손잡아 벌어진 사건이 사모펀드 문제, 동양증권 문제, 저축은행 사태, 가계부채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금융 산업 정책과 감독 기능을 제대로 분리할 수 있는지다. 금융위 조직을 보면 산업 정책과 감독 기능이 중첩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과거 금감위 체제에서도 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기보다는 법령 제정 권한은 재정경제부가, 금융 감독 규정은 금감위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나눴다. 기능 분리 없이 권한만 나누다 보니 업무 중첩으로 감독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 감사원은 2004년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서 2002년 신용카드 대란의 원인으로 재경부·금감위·규제개혁위원회·금감원 4개 기관의 감독 소홀을 지목했다. 업무 중첩으로 여러 기관이 감독에 개입하다 보니 역설적으로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주가 조작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제재 권한은 오히려 통합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방향이다. 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에 분산된 불공정거래 조사와 심의·제재 기능을 하나로 모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같은 통합 감독 기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불공정 행위 처분 절차가 단축될 수 있다. 문제는 금감원과 거래소의 조사 인력 대부분이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이다. 현재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직원은 120명, 금감원 불공정거래 조사 인력은 특별사법경찰까지 합해 140여 명이다. 공무원인 금융위 소속 자본시장조사단 조사공무원은 12명에 불과하다. 제재 권한이 커지는데 이를 민간인 직원에게 맡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 조사 인력을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지만, 급여 등 처우를 둘러싼 금감원 내부 반발이 걸림돌이다. 독립된 금융 소비자 보호 기구 설치도 새 정부 검토 사안이다. 국정기획위는 정책 해설서에서 “금감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소보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보원이 새로 생기면, 소비자 민원 관련 감독이 추가로 더 강화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구가 분리되면, 금융사에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이중 지침이 내려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직이 새로 생길수록 관련 기능이 강화되는 순기능은 있지만, 동시에 규제도 더 늘어날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금융 조직 개편 방향은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건데, 바꿔 말하면 ‘시어머니’만 더 늘어나는 꼴”이라면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06.26. 8:01

[Biz & Now] 미래에셋, 타이거 ETF 70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타이거(TIGER) ETF’의 총자산 규모가 7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타이거 ETF 213종의 순자산은 총 70조 751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217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운용사 중 12위 수준이다.

2025.06.26. 8:01

AI 장착한 삼성·LG, SI 시장 확장 나선다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면서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와 LG CNS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계열사 시스템통합(SI) 업무에 머물던 이미지를 벗고 민간과 공공 부문을 아우르는 AI 기술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다. 26일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 역할에 머물렀던 기존 AI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에이전트(대리인) AI’ 단계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삼성SDS가 공개한 신규 서비스는 기존의 AI 업무 솔루션인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AI가 메일, 메신저, 업무 데이터 등을 분석해 해야 할 일을 미리 알려주거나 각종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등 맞춤형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SDS는 사내 테스트 결과 직원들이 하루 1.4시간을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들을 위한 ‘코드 전환 에이전트’ 서비스도 공개했다. 기존 시스템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해주는 것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실제 금융 고객사에서 개발비용을 68%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전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생성 AI 서비스를 더 확장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LG CNS는 LG AI 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주적인 AI 역량을 갖춘 ‘소버린(Sovereign·주권) AI’ 전략이 강조되면서 토종 AI 모델 엑사원과의 결합 서비스가 더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LG CNS는 최근 13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외교부의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사업, 경기도교육청의 ‘AI-데이터 중심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바 있다. LG CNS 관계자는 “대외 사업 확장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 및 금융권에서 엑사원의 뛰어난 기술력과 보안성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람([email protected])

2025.06.26. 8:01

[Biz & Now] 신한금융, 580만 명 숨은 자산 찾아준다

26일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말부터 석 달간 약 580만 명 고객의 숨은 자산을 찾아 가치를 올려주는 ‘파인드업 앤 밸류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계열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회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별 잔존 혜택, 미사용 자산 등을 찾아 안내하는 내용이다.

2025.06.26. 8:01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월수입 적은 50대 은퇴자, 부동산 처분해 채권펀드 가입을

Q.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는 김모(58)씨는 1년 전 퇴직 후 수입이 끊겼다. 20년간 해외에서 근무하다 귀국했는데 재취업이 쉽지 않았다. 현재 수입은 부산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 100만원이 전부다. 필요한 자금은 예적금 계좌에서 불규칙하게 끌어다 쓰고 있다. 의대에 재학 중인 자녀 학비까지 부담하고 있어, 자산을 지키면서도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방법이 절실하다. 김씨는 총 27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70% 이상이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 향후 생활비와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려면 부동산 재구성, 연금 수령 전략 등을 아우른 종합적인 재무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A. 김씨의 자산 구조는 부동산 76%, 금융자산 24%로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총자산 중 월세 수입 100만원 외에는 뚜렷한 현금흐름이 없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산 재조정이 시급하다.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이 높은데, 시장 변동성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도 크다. 은퇴 이후엔 무엇보다 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주식은 현 4억원에서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 2억5000만원에다 부산 상가 매각 자금 2억원, 예금 5000만원을 더해 총 5억원을 국내 중단기 채권 펀드에 분산 투자하자. 연 3~4%의 안정적 수익을 내는 중단기 채권 펀드를 활용하면 세후 연 1500만원 수준의 현금성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일부 상품을 월 지급식으로 설계하면 현금흐름 확보에도 유리하다. ◆관리 어려운 상가 매각해 오피스텔 재투자를=송파구 아파트는 은퇴 후 주거 안정과 긴급 노후 자금 및 주택연금 활용을 위해 유지하자. 반면 부산 상가는 시세가 5억원임에도 수익률이 연 2%대로 낮고, 현 거주지와 거리가 멀어 관리가 어려우므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각 자금으로 서울 직장·주거 근접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3억원 이하)을 매입하자. 마포·서대문·종로·중구 등은 직장인과 대학생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임대 수요가 높고, 월 100만원 내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준공 5년 이내의 오피스텔이 특히 선호된다. 의뢰인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개포동 오피스텔도 추가 수입 확보를 위해 월세 전환을 고려하자. 단 주거용·상업용에 따른 세금 차이가 크므로, 계약서상 용도 명시와 세무 검토가 필수적이다. ◆변액보험·퇴직 IRP 연금으로 현금 마련=김씨가 국민연금을 수령하려면 5년(만 64세)이 남아 있다. 이 공백 기간은 연금 수령이 가능한 변액보험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보완하자. 생활비와 자녀 학비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다. 변액보험은 원리금 지급 조건을 충족할 경우 월 120만원씩 10년간 수령할 수 있다. IRP는 6~7년간 월 300만원씩 수령할 수 있으며, 연금 개시 시점과 수령 방식(정액형·정률형)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금 개시 이후에도 계좌 내 자산은 운용되므로, IRP 자산은 중단기 채권 등 안정형 상품으로 편입해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유가 생길 시 추가 납입을 통해 연금 수령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겠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재무설계 도움말=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 양재혁 하나은행 법조타운골드클럽 PB부장, 이항영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정성안 신한라이프정도지점 부지점장 김세린([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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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청년·신혼·신생아 매입임대 모집…총 4900가구, 이르면 9월말 입주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2차 입주자 모집이 26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청년 2508호, 신혼·신생아 가구 2435호 등 총 4943호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선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말부터 입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시세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소득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Ⅰ유형(1584가구)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 90%) 이하 가구에 시세 30~40% 수준의 임대료로, Ⅱ유형(851가구)은 소득 130%(맞벌이 200%) 이하 가구에 시세 70~80% 수준으로 공급된다. 모집 공고일 기준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입양했거나 임신 중인 신생아 가구는 1순위 입주자로 우선 공급받는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도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수도권에는 전체의 54%인 2684가구가 배정됐으며, 나머지는 대구·부산·충남 등 지방에 공급된다. 신청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와 각 지방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모집 물량, 위치, 임대료 등 세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김도곤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지원과장은 “2차 매입임대주택 모집을 통해 청년·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주거지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주거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서혜빈([email protected])

2025.06.26. 8:01

30대 거포 박병호·최정, 홈런 공장은 정상 가동중

프로야구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들의 ‘풀 파워’는 30대 후반에도 건재하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9)와 SSG 랜더스 최정(38) 얘기다. 박병호는 역대 홈런왕 타이틀 최다 선수다. 총 6회(2012~2015, 2019, 2022년) 홈런왕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5회)에 앞선다. 4년 연속 홈런왕도 KBO리그 역대 최초이자 최다이고, 2년 연속 50홈런(2014~2015년)도 기록했다. 그런 박병호가 올 시즌엔 이름값에 못 미쳤다. 3월엔 타율 0.192에 홈런 3개, 4월엔 타율 0.234에 홈런 6개에 그쳤다. 지난달엔 부진의 골이 더 깊었다. 월간 타율 0.143에, 안타는 5개였고 홈런은 전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를 2군에 보내 심신을 추스르게 했다. 지난 8일 1군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았다.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기도 했지만, ‘맞히면 넘기는’ 장타력을 회복했다. 지난 19일 대구 두산전에서 첫 멀티 홈런(2개)으로 감을 찾았고, 2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순식간에 홈런 15개가 됐다. 국내 타자 중 최다다. 박병호는 “중요한 시기에 역할을 못 해 팀에 미안했다. 2군에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여전히 높지 않다. 그러나 막혔던 홈런의 혈이 뚫리자 타격감도 조금씩 돌아왔다. 25일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쳤다. 5월까지는 삼진 46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9개를 얻었는데, 이달엔 6개씩으로 같다. 상대 투수들이 다시 박병호를 피해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타격 슬럼프 탈출을 위해 13살 연하의 팀 후배 김성윤을 “코치님”이라 부르며 따라다닌다. 타율 1위 김성윤에게 직구 공략 노하우를 묻기 위해서다. 박 감독은 “홈런왕 시절의 중심 이동을 떠올리며 스윙한다고 한다. 최근 타격 페이스는 디아즈보다 좋은 것 같다”며 “곧 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을 돌파한 최정도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2일 수비 훈련 중 왼쪽 눈 부위를 다쳐 8바늘을 꿰맸다. 12일 만인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3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최정은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500호 홈런을 때려 KBO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25일까지 올 시즌 홈런 수는 9개. 11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의 10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는다. 지난해 최정은 37홈런으로 박병호의 9년 연속 (20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두 차례 부상 탓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꾸준히 몸 상태를 확인하고,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며 “타격 컨디션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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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패’ 고개 숙인 울산…조현우 선방쇼만 남겼다

눈부신 선방의 골키퍼 조현우(34)만 빛났다. 프로축구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32개 참가팀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 번만 비겨도 추가 상금 14억원을 받는다. 3패의 울산은 출전비 130억원만 챙긴 채 짐을 쌌다. 울산은 전반에만 슈팅 수 0대20으로 도르트문트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후반까지 합한 슈팅 수는 3대28. 조현우가 전체 슈팅 28개 중 유효슈팅 9개를 막아냈다. 그의 ‘신들린’ 선방이 아니었다면 서너 골은 더 내주고 대패할 뻔했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세루 기라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쏜 슈팅과 노마크 헤딩슛도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조현우는 전반 40분 묘기처럼 다리를 쭉 뻗어 슈팅을 막았고, 후반 37분엔 몸을 날려 공을 쳐 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고, 관중석의 도르트문트 팬은 헛웃음을 지었다. 전반 35분 유일한 실점은 울산 수비수 이재익의 안일한 패스가 끊긴 탓이었다. 독일만 만나면 유독 빛난다. 조현우는 앞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독일에 0-2 패배와 그에 따른 조별리그 탈락을 안겼다. 당시 독일 대표팀 멤버였던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브란트, 니클라스 쥘레는 조현우를 보고 7년 전 악몽을 떠올렸을 만하다. 독일 매체 슈피겔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가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소셜미디어에 “조현우에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조현우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9.7점을, 독일 키커는 유일하게 평점 1점(1~6점 중 낮을수록 좋은 평가)을 부여했다. 조현우는 “공이 많이 올 거라 예상했고, 즐기면서 해 선방이 나왔다”고 말했다. 출사표에서 “K리그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겠다”고 했던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렇다 할 전술도 보여주지 못한 채 세계의 높은 벽만 확인시켜줬다. 그나마 해볼 만하던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1차전에선 한껏 웅크리는 스리백을 쓰다가 0-1로 졌다.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차전에서 공격수 2명을 뺀 전원을 후방 깊숙이 내리는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런데도 크로스패스를 42개나 허용했고 2-4로 졌다. 김 감독이 보인 전술적 ‘헛발질’과 대회 환경은 내년 6월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축구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에게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는 ‘시험판’이자 ‘반면교사’가 될 전망이다. 큰 대회에서 강팀을 상대할 때는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게 원칙인데, 울산과 김 감독은 이런 전제부터 놓쳤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실리적 콘셉트라도 확실한 역습 패턴과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너무 장시간 내려앉으면 먼저 실점할 확률이 높다. 수비라인을 내리더라도 전방 압박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꼭 잡아야 할 팀을 상대할 때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회 기간 미국 날씨는 무더웠고 낙뢰가 잦았다. 이로 인해 참가팀 모두 애를 먹었다. 낙뢰로 1차전 킥오프는 65분 미뤄졌다. 또 30도 중반의 더위에 고전했다. FIFA가 유럽 TV 프라임타임에 맞춰 일부 경기 킥오프를 현지시간으로 정오 또는 오후 3시로 잡은 탓이다. 도르트문트전이 오후 3시에 시작했는데, 조현우는 “큰 대회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2차전에 30대 선수를 7명이나 기용했다. 더위를 이겨낼 강한 체력을 감안할 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선수 운용이었다. 도르트문트전 홀로 빛난 조현우 ◦ 슈팅 수: 3(울산):28(도르트문트)(전반전 0:20) ◦ 선방: 유효슈팅 9개 저지(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세루 기라시 유효슈팅 4개) ◦ 평점: 9.7점(소파스코어, 양팀 최고) 박린([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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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버드의 환생’ 댈러스 품으로

‘래리 버드의 환생’으로 불리는 특급 유망주 쿠퍼 플래그(18)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댈러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 드래프트에서 플래그를 지명했다. 미국 국적 백인 선수가 1순위로 뽑힌 건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48년 만이다. 2006년 12월 21일생(18세 186일)인 플래그는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1순위 신인으로 기록됐다. 제임스는 2003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될 당시 18세 178일이었다. 니코 해리슨(53) 댈러스 단장은 “쿠퍼는 한 세대를 책임질 재능이자, 평생 한 번 잡을 수 있는 유망주”라며 흥분했다. 키 2m6㎝의 포워드 플래그는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스틸·블록 등 수비 능력까지 겸비해 어릴 때부터 각종 상을 휩쓸었다. BQ(농구지능)까지 뛰어나 판단력도 탁월하다. “반세기 만에 환생한 래리 버드”로 불리는 이유다. 버드(69)는 보스턴 셀틱스를 세 차례 NBA 챔피언으로 이끈 백인 포워드다. ESPN은 “엘리트급 피니셔이자 플레이메이커, 뛰어난 드리블러”라고 플래그를 소개했다. 플래그는 고교를 1년 조기 졸업해 지난해 듀크대에 진학했다. 신입생 플래그는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듀크대를 4강으로 이끌었다. 마블 영화의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를 닮은 그는 구름 팬을 몰고 다니며 스타성도 입증했다. NBA 하위권 팀들은 플래그를 잡기 위해 ‘탱킹’(일부러 경기에 지는 전략)을 시도했다. 순위가 낮을수록 신인 선발 우선권을 가질 확률이 높다 보니 초대형 유망주가 있을 경우 전략적으로 ‘탱킹’을 선택하곤 한다. 2024~25시즌 정규리그 서부 10위(39승43패) 댈러스는 지난달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서 당첨 확률 1.8%의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 도중 스타 포워드 루카 돈치치(26)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해 팬들의 질타를 받았는데, 플래그를 영입하며 그 공백을 메우게 됐다. 최근 NBA는 ‘외국인 전성시대’다. 최근 7년간 정규리그 MVP를 캐나다 출신(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2025년), 세르비아 출신(니콜라 요키치·30·덴버, 2021·22·24년), 그리스 출신(야니스 아데토쿤보·31·밀워키, 2019·20년) 등이 나눠 가졌다. 돈치치와 빅토르 웸반야마(21·샌안토니오)도 각각 세르비아와 프랑스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플래그는 NBA를 이끌 미국 농구의 자존심으로 꼽힌다. 한편, 중국인 센터 양한썬(20·2m19㎝)은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뽑혔다. 야오밍(2002년 1순위), 이젠롄(2007년 6순위)에 이어 중국인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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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vs 조코비치…잔디코트 윔블던 최강자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2·세계 2위·스페인)와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6위·세르비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잔디 코트 최강자를 가린다. 대회는 오는 30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흐름만 보면 적수가 없다. 알카라스는 지난 9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5승을 달성했다. 지난 23일에는 윔블던의 전초전 격인 퀸스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로마 마스터스(5월)-프랑스오픈-퀸스클럽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알카라스는 최근 18연승을 달렸다. 알카라스의 잔디 코트 통산 승률은 91%. 윔블던 역대 최다 우승(8회)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은퇴)보다 높다. 페더러 승률은 87%다. 알카라스가 윔블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백전노장’ 조코비치를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7차례 우승했다. 현역 선수 중 최다다. 조코비치가 올해도 우승하면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 우승(25승)에도 도전한다. 현재는 여자 테니스 레전드 마거릿 코트(83·호주·은퇴)와 공동 1위(24승)다. 조코비치에게는 우승만큼이나 설욕도 중요하다. 조코비치는 최근 두 차례(2023·24년) 윔블던 결승에서 연거푸 알카라스에 패했다. 다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 상대전적도 조코비치가 5승3패로 우위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을 앞두고 “알카라스는 내가 지금껏 상대한 선수 중 가장 완벽한 존재”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987년생 조코비치에게는 현역 선수로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는 지난 7일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내가 12개월 뒤에 여기서 또 뛸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른다. 내 최고 (우승) 기회는 아마 올해 윔블던일 것”이라며 “US오픈(8월)도 뛰고 싶다. 나머지(내년 호주오픈·프랑스오픈)는 잘 모르겠다”고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윔블던을 대기록 달성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그는 절체절명의 자세로 나설 전망이다.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 타이틀도 함께 차지한다. 메이저 3승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에 맞설 만한 강자로 꼽힌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다만 잔디 코트에선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직 윔블던 우승이 없는 데다 지난 20일 잔디 코트 대회인 독일 테라 보트만 오픈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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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최후의 패착

〈본선 8강전〉 ○ 진위청 8단 ● 쉬자양 9단 장면⑩=쌍방의 실수로 인해 판이 지진이 일어난 듯 흔들리고 있다. AI는 줄곧 흑의 우세를 얘기했고 지금도 흑 우세를 말하고 있지만 이런 바둑은 최후에 실수하는 쪽이 진다. 백△는 이 판을 백이 진다면 패착의 멍에를 쓸 만한 수다. 이 수는 성급했다. 앞서 얘기했듯 백은 A의 급소를 먼저 두는 게 좋았다. 한데 흑1로 가로막고 백2, 4로 돌파할 때 흑5가 대실수. 승부처에서 움츠린 흑5가 최후의 패착이 됐다. 온종일 잘 두다가 한 수에 무너졌으니 허망하다. ◆AI의 수읽기=AI의 수읽기는 명쾌하다. 흑1로 단수하고 백2로 따낼 때 3으로 찌르는 수가 있었다. 백4로 이으면 5로 젖히는 수. 이것으로 백은 큰 덩어리 어느 한쪽이 잡혔다. 이 그림은 흑 93%, 10집 우세. ◆실전 진행=실전도 잡기는 잡았으나 6까지 아주 조그맣게 잡았다. 3의 빵때림에 비해 너무 작았다. 게다가 7마저 백에게 돌아가 좌중앙 일대가 모두 백집이 되고 말았다. 형세는 백80%, 4집 우세로 돌변했다. 게다가 판이 다 결정돼 흑에겐 변화의 기회가 없었다. 201수 백 불계승. 중국 신예 진위청이 4강에 올랐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06.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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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홍보'에서는 '얼굴' 손흥민, 과연 입고 뛸 수 있을까..."여전히 거취 불투명"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025-2026시즌 새로운 어웨이 킷을 공개했다. 중심에는 여전히 손흥민(33, 토트넘)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026시즌 선수단이 착용할 새로운 어웨이 유니폼을 발표했다. 이번 유니폼은 'In Darkness We Dare'(어둠 속에서 우리는 도전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됐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의 원정 경기를 상징하는 키트로 제작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올블랙'. 유니폼 전면에 미세한 격자무늬 패턴이 더해져 날카로운 실루엣을 강조했고, 흰색으로 표기된 메인 스폰서 'AIA' 로고가 중앙에 배치됐다. 나이키 스우시 로고는 오른쪽 가슴, 토트넘 엠블럼은 왼쪽 가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매와 칼라는 단색 블랙으로 마감돼 절제된 세련미를 자랑한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유니폼은 스피드를 위해 설계됐으며, 은밀함을 위해 만들어졌다.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복귀를 기념하는 대담한 룩"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니폼은 클럽과 나이키 공식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되며, 유로파리그 우승 배지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함께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는 도미닉 솔랑케와 엘라 모리스가 훈련장에서 격렬한 원정 경기장으로 '글리치' 전환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제스 나즈,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도 짧게 등장해 영상에 에너지를 보탰다. 특히 손흥민은 캠페인 포스터와 메인 이미지에서도 전면에 등장하며 여전히 팀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 유니폼을 실제로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 "손흥민은 현재 북런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격자무늬 디자인의 어웨이 킷을 착용한 주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다"라고 전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관심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지금은 제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뭐라고 말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지만,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있든 나는 늘 성실하게 뛰어온 선수였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시즌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다시 한번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처럼, 프랭크 감독 역시 '주장의 이탈'이라는 전환기를 마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로운 유니폼은 공개됐고, 클럽은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이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누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은 과연 여전히 손흥민의 팔에 감겨 있을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6.26.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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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논란' 25기 영철 통편집···17기 옥순, 24기 광수에게로 가나('나솔사계')[순간포착]

[OSEN=오세진 기자]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준강간혐의로 통편집이 된 25기 영철이 이번 회차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가운데, 17기 옥순의 사랑은 계속됐다. 26일 방영한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남성 선택의 데이트 후 슈퍼 데이트권을 쓰는 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성 출연자들의 영원한 첫사랑 같은 이미지로 묘사된 17기 옥순은 25기 영철, 25기 영수, 24기 광수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주 데프콘 등은 "역시 17기 옥순이 이럴 줄 알았다"라며 환호했다. 다대일 데이트 후 1대1 면담의 시간을 가질 때, 17기 옥순과 25기 영철의 대화는 예고편에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21일 25기 영철이 준강간 혐의로 경찰에서는 구속 영장을 발부, 24일 기사가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고개 숙여 사과 후 이날 방송에서 25기 영철을 통편집했다. 그러나 17기 옥순을 향한 24기 광수와 25기 영수의 마음은 굳건했다. 특히 24기 광수는 “인간관계에 두려움에 대해 말해줬는데, 맞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문제냐”라며 17기 옥순과 러닝을 함께하면서 그의 마음을 사는 데 관심을 기울였고, 예고편에서 17기 옥순과 슈퍼 데이트를 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email protected] [사진]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06.26.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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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포드, ‘원주민 인종차별적 발언’ 사과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총리가 원주민을 향해 “정부에 계속 손을 벌릴 수는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발언은 다수 원주민 지도자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포드 주총리는 19일 퀸즈파크에서 애니시나벡 원주민 대표 30여 명과 회동한 자리에서 “감정이 앞섰다. 나의 발언에 대해 모든 원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날 포드는 광물 개발과 관련한 지지 확보 과정에서 “니켈•금 등 전 세계가 원하는 자원이 있는데 ‘우리는 반대하지만 돈은 달라’는 식이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이제는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애니시나벡 원주민 연합을 비롯한 다수 공동체는 해당 발언이 원주민 자결권과 협의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포드 정부는 최근 지방 자치 법규를 무력화할 수 있는 ‘특별경제구역법’(Bill 5)을 강행 통과시켰고, 첫 대상 지역으로 북부 온타리오의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 지역을 지목한 바 있다. 이 지역은 희귀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시나벡 연합을 대표하는 린다 드바시지 대표는 “사과의 진정성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Bill 5에 대한 반대 입장은 변함없다”며 “법 통과가 지나치게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전역의 133개 원주민 공동체 중 대부분이 해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한 상태다.     일부 원주민 공동체는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도로, 철도, 광산을 봉쇄하는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정부는 이번 여름 동안 원주민 공동체와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포드 주총리와 원주민부 장관, 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니슈나베 아스키 원주민 연합의 알빈 피들러 대표는 “단순히 열정적이었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발언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 또한 유사한 성격의 법안을 추진 중이며, 이로 인해 원주민 단체들의 전국적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더그포드 인종차별 원주민 공동체 원주민 대표 원주민 연합

2025.06.26.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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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억대' 깨졌다..빠니보틀 "유리창 깬 수리비만 5백만원" ('홈즈')

빠니보틀 "유리창 하나 깨는데 500만원"... ‘피의 게임3’ 촬영장, 알고 보니 1억 4천만원짜리였다 [OSEN=김수형 기자]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빠니보틀과 장동민이 ‘피의 게임3’ 촬영장으로 쓰였던 고급 독채 풀빌라를 다시 찾으며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촬영 중 유리창 하나를 깨 수리비만 약 500만 원이 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강원도 춘천 편 임장을 위해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개그맨 장동민이 등장했다. 이날 두 사람은 안대를 쓴 채 도착한 정체불명의 독채 풀빌라 앞에서 안대를 벗자마자 눈을 크게 떴다. 알고 보니 바로 ‘피의 게임3’의 실제 촬영지였던 것. 장동민은 "이 계단, 매점, 이 구조까지… 너무 낯익다"며 감탄했고, 빠니보틀도 “소름이 돋았다. 일주일 넘게 촬영하며 머물렀던 장소”라며 추억에 잠겼다. 이들은 당시 촬영분도 함께 회상했다. 특히 장동민이 상대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을 굳게 닫아놨던 상황에서 유리를 깨고 난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던 사연도 공개됐다. 빠니보틀은 그 수리비가 무려 500만 원이 들었다고. 장동민은 "진짜로 제작진도 깜짝 놀랐었다"며 회상했다. 더불어 촬영을 위해 공간 대여비만 약 1억 4천만 원이 소요됐다는 사실도 밝히며 두 사람은 그 순간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한편 빠니보틀은 “당시 깼던 유리 조각을 기념으로 챙기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하나의 장면을 위해 들어간 제작비 규모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리얼 서바이벌답게 스케일도 남달랐다", "수리비가 저 정도일 줄이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6.26.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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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토론토 대규모 정전 발생

    6월 22일(일) 부터 토론토 전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공급 중단으로 수천 가구와 상업시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정전은 특히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급증한 시점에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의 실시간 전력 상황 지도에 따르면, 정전은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Bloor St. W.)와 애비뉴 로드(Avenue Rd.)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베이뷰와 핀치(Bayview & Finch)를 넘는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3일(월), 오후 2시 기준 약 2,690명의 고객에게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전 사태는 온타리오 주 전력공급사 하이드로원(HydroOne)의 브리지먼 변전소(Bridgeman Transmission Station)에서 발생한 고장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하이드로원은 오후 1시경 X(구 트위터)를 통해 "변전소의 문제로 토론토 하이드로 및 그 고객에게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며 "우리 팀은 토론토 하이드로와 협력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체감온도는 46도까지 올라가, 실내 냉방이 끊긴 주민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되었으나 결국 2시간 뒤인 오후 3시경 모두 복구되었다고 하이드로원측은 밝혔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정전의 시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환경캐나다(Environment Canada)는 이번 더위를 "위험 수준의 고온•고습 현상"으로 경고한 바 있으며, 이는 여름철 중 가장 더운 시기로 알려진 ‘도그 데이즈(dog days)’조차 시작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도시는 이미 폭염 대응을 위해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시청 등 총 500개 이상의 냉방 대피소(cooling centre)를 열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정전 지역 주민 일부는 정전 여파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고층에서 대피가 어렵다며 시의 추가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과 전력 수요 급증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으며, 노후 변전소나 송전 시설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도심 전력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정전 사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도시가 안고 있는 인프라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대규모 토론토 하이드로 전력공급사 하이드로원 토론토 전역

2025.06.26.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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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실핏줄까지 터졌다"...박하선, 류수영♥ 친구 만나러 간단 말에 '오열' ('이혼숙려캠프')

[OSEN=박근희 기자] '이혼숙려캠프’ 배우 박하선이 출산 후 겪었던 산후우울증의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3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 12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공개됐다. 13기 아내는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높은 톤으로 훈육을 했다. 서장훈은 “말투 속에 짜증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아내는 원래도 말투에 짜증이 있었는데 아이를 낳고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아내를 두고 “아이가 떼 쓰거나 자주 우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생각하는 아이의 문제로는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쉽게 짜증을 내는 것이라고. 아내는 과거 복권 1등 시켜준단 말에 속아 약 천만 원의 돈을 날렸다고. 리딩 사기에 속아 이사 자금을 날린 것이었다. 아내는 “부모님 지원금과 남편 대출금이었다. 계약 하루 전날이었다. 이혼까지 생각했다. 그래서 남편한테 한 달은 잘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산후우울증에 대해 박하선은 “다 호르몬 때문에 그런건데, 그때 남편이 진짜 잘해줘야 해요”라고 언급했다. 박하선은 “정신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말을 해도 잘 모르더라”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남편이) 잠깐 밤에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는데 저는 친구를 못 만나고 있던 상태니까 갑자기 눈물이 막 나서 울었는데 남편이 저 보더니 ‘너 왜 그래’ 놀랐다. 참고 참다보니 실핏줄이 다 터졌다”라며 본인이 겪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06.26.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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