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모순이 공개됐다. 이제 이강인에 대한 재계약에서 그에 대한 성의 표시가있어야 되는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7일(한국시간) PSG 선수단의 세전 월급 구조를 공개했다. 스폰서·초상권·성과급을 제외한 순수 구단 지급 급여였다. 결과는 상징적이었다.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망 뎀벨레가 월 156만 유로(약 27억 원)로 정점. 주장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뒤를 이었다. 문제는 그 아래였다. 이강인의 이름이 등장한 위치였다. 이강인의 월급은 31만 유로(한화 약 5억 원대). 뎀벨레와는 정확히 5배 격차였다. 순위로는 1군 내 하위권, 밑에서 네 번째 수준. 단순 로테이션 자원이라면 이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출전 시 경기 흐름을 바꾸는 2선 연결 고리, 멀티 포지션 소화, 볼 소유 안정성. 팀 내 전술 기여도만 놓고 보면 12~14위권 평가가 일반적이다. PSG는 선수단 연봉을 4단계로 구분한다. 뎀벨레·마르퀴뇨스·하키미가 속한 1단계는 글로벌 스타이자 상징 자산. 2~3단계는 주전 핵심과 로테이션 상위 자원. 그리고 4단계가 있다. 이강인은 윌리안 파초, 루카스 베랄두, 사포노브 등과 함께 최하위 그룹에 묶였다. 실제 최저 연봉과도 큰 차이가 없다. 공개 자료 기준만 보면 ‘핵심 프로젝트 선수’라 부르기 어려운 위치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급여는 낮지만, 수익 창출력은 높다.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도 이강인의 마케팅 효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 유니폼 판매, 글로벌 스폰서 노출. 경기장 밖 수익 기여도까지 합산하면 투자 대비 효율이 극단적으로 높다. 쉽게 말해 ‘적게 주고 많이 버는 구조’다. 경기장 안에서도 손해가 아니다. 낮은 급여 대비 전술 활용도는 높은 편이다. 교체 카드, 전술 변형, 점유 안정 장치. 큰 돈 들인 스타들이 경기 흐름을 풀지 못할 때 투입해 균형을 잡는 역할이다. PSG 입장에선 비용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자산 중 하나다. 그래서 더 팔 이유가 없다. 대체자 영입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선수 대우 체감도다. 로테이션이라 해도 반복 출전, 챔피언스리그 기여, 전술 핵심 역할까지 수행한다면 급여 재조정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PSG는 이강인과 재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 연장 시 급여 인상은 불가피하다. PSG는 여름 이적 시장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의 연이은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을 모조리 거부한 바 있다. 당연히 큰 폭의 연봉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장 강력하고 꾸준하게 이강인을 원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에 대해서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의지를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 무조건 PSG는 이강인에 대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 다만 ‘얼마나’ 오를지가 변수다. PSG는 급여 피라미드 구조를 쉽게 흔들지 않는 클럽이다. 스타·상징·핵심·로테이션. 위계가 명확하다. 이강인이 상위 단계로 점프하려면 단순 출전이 아니라 팀 내 절대적 영향력 증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인상은 하되, 구조는 유지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현 구조는 역설이다. PSG는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팔지 않는다. 하지만 최고 대우도 하지 않는다. 비용 효율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복덩이지만, 아직은 실력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여러모로 이강인에 대한 노동 착취급 연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PSG가 과연 재계약서 대박 연봉을 선사하면서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7. 13:52
피겨 간판 차준환이 세 번째 올림픽 첫 무대에선 실수했다. 그는 개인전에서 절치부심한 모습을 약속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단체전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 합계 83.53점으로 10명 중 8위에 그쳤다.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인 101.33점에는 17.8점이나 뒤처지는 점수였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 첫 경기라 최선을 다했다.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좀 아쉽긴 하지만 개인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잘 뛰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매끄럽진 않았으나 클린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면서 0점을 받고 말았다. 차준환은 "도약하는 순간에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하던 실수는 아니라 아쉽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잘해 나간 것 같다.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단체전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의 점수를 합산해 상위 다섯 팀이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다. 한국은 차준환이 3점, 여자 싱글에 나선 신지아가 4위에 올라 7점을 얻었다.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는 임해나-권예 조가 7위를 기록해 4점을 획득했다. 페어 종목에서는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0점 처리됐다. 합계 14점을 올린 한국은 7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18 평창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차준환은 11일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다. 종합선수권을 앞두고 의상을 회색으로 바꿨고, 프리 스케이팅은 프로그램까지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차준환은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오늘 실수는 긴장감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좀 안 맞았던 부분이 있었다. 개인전 때는 실수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즐기겠다는 각오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을 수 있도록 많은 부분들이 응원해주셨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걸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늘 많은 분들의 응원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은 3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페어와 남녀 싱글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이 3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이탈리아(28점), 캐나다(27점), 조지아(25점)가 3~5위를 차지해 프리 스케이팅에 나서게 됐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가기야마 유마(일본)와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미리보는 대결에선 가기야마가 108.67점을 얻어 98.00점에 그친 말리닌을 제쳤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07. 13:49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함소원이 자신이 생각하는 재결합 반대 이유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소원은 “재결합이 불분명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았다. 함소원은 “친정엄마와의 갈등, 어렸을 때의 기억들이 복합적으로 생겨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함소원은 “진화 씨와의 관계는 (전보다) 오히려 좋아졌다. 그전에는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서로를 탓하기 바빴다. 요즘엔 ‘이런 부분이 우리가 사는데 큰 걸림돌이 될 거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소원은 “(재결합에 대한) 엄마의 의견을 솔직하게 들어 본 적은 없는데.. 진화 씨가 생전의 아빠랑 닮은 부분이 있다. 살아보니까 그런 느낌이 언뜻 있다”라며 어머니가 반대하는 이유를 예상했다. 함소원은 아버지의 경제적 무능함 때문에 어머니가 늘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아버지가 오토바이 사고를 몇 번 당한 적이 있다. 남자가 누워 있고, 집에서 나가지 않고 하는 걸 어머니가 워낙 싫어했다. 진화 씨가 똑같이 드러누워서 휴대폰 하고 있고, 게임도 하고”라며 아버지와 진화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함소원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이광민은 “결혼은 장모랑 사위가 하는 게 아니다. 재결합 의지가 강하다면 엄마는 믿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여기서 가장 현실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진화 씨가 장모님을 만났을 때의 태도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라며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2.07. 13:46
[OSEN=홍지수 기자] 한국 대표팀이 동계 올림픽에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중이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이의진(부산광역시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은 7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km+10km 스키애슬론에서 모두 완주에 실패했다. 이의진은 54위, 한다솜은 65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목표로 삼았던 50위권 진입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체감해야 했다. 전반 10km 클래식, 후반 10km 프리로 진행되며, 선두 그룹에 한 바퀴 이상 뒤처질 경우 경기에서 제외된다. 한다솜은 11.8km 지점을 지난 뒤 선두에게 따라잡히며 레이스를 마쳤고, 이의진 역시 13.3km를 통과한 뒤 같은 이유로 중도 탈락했다. 금메달은 스웨덴의 프리다 칼손이 차지했다. 칼손은 53분45초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 역시 스웨덴의 에바 안데르손(54분36초2)에게 돌아갔고,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하이디 벵(55분11초9)이 목에 걸었다. 또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은 고개를 숙였다. 컬링 믹스 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세션 8 체코와 맞대결서 4-9로 패배했다. 4연패 한국은 5연패에 빠졌다. 반면 체코는 4연패 후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스웨덴(3-10), 이탈리아(4-8), 스위스(5-8), 영국(5-8)에 잇따라 패했다. 한국이 결국 체코에 패해 5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의 선공이었는데, 1엔드에서 2실점을 한 한국은 2엔드에서 1점을 가져왔고 3엔드 1점 스틸에 성공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4엔드와 5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6엔드 2점을 챙기며 따라잡는 듯했으나 7엔드 3실점을 했다.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8엔드에 임한 한국은 체코에 더블 테이크아웃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7. 13:20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안중에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준비 전략이 눈길을 끈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남아공이 이례적인 친선전 일정을 선택했다. 상대는 파나마, 그것도 단판이 아닌 연속 2연전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협회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대표팀이 3월 2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에 동일한 상대를 연속으로 상대하는 일정은 대표팀 레벨에서 흔치 않다. 보통은 서로 다른 대륙의 팀을 차례로 만나 다양한 전술과 리듬에 대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아공은 다른 길을 택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월드컵 조 편성이 자리한다. 남아공은 A조에서 대한민국, 개최국 멕시코,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경쟁한다. 아직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아공이 가장 현실적인 대비 대상으로 삼은 팀은 멕시코로 해석된다. 파나마는 북중미 특유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직선적인 전개를 지닌 팀으로 멕시코와 유사한 색채를 갖고 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실전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의 준비 방향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한국은 특정 스타일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대륙과의 맞대결을 통해 전술적 폭을 넓히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 중 한 경기 상대로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맞붙는 일정이 확정됐고, 이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팀 대비를 염두에 둔 행보다. 한국은 이미 멕시코와 실전을 치른 경험도 있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북중미 특유의 템포와 거친 압박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유럽과 아프리카, 북중미 팀을 고르게 상대하며 상대 유형별 대응 전략을 세분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남아공은 집중과 반복을 택했다. 특정 스타일을 연속으로 상대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당장 유럽이나 아시아 팀과의 평가전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물론 5~6월 평가전 기간을 활용해 추가 경기를 잡을 여지는 남아 있지만, 최소한 3월 일정만 놓고 보면 남아공의 시선은 분명히 멕시코를 향해 있다. 같은 조에 속했지만 준비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남아공은 북중미 맞춤형 대비에 한국은 다변화된 스파링에 초점을 맞췄다. 월드컵을 향한 각자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13:09
도전車대車⑩ 폭스바겐 아틀라스 vs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7000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살 수 있는 대형 SUV 두 대를 불렀다. 폭스바겐 아틀라스와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다. 아틀라스는 6·7인승이 6800만원 선을 오가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풀 옵션이 7052만 원이다.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수입과 국산이라는 뚜렷한 차이점도 존재한다. 각 모델을 어떤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서동현 로드테스트 기자 [email protected] 넓은 공간과 풍성한 옵션, 높은 활용성으로 무장한 대형 SUV의 인기가 꾸준하다. 대형 SUV는 한때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 수입차로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8년 전 3000만원대의 현대 팰리세이드가 등장하면서 문턱을 낮췄다. 멋진 디자인과 빼곡한 편의장비, 기존 수입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용 이동수단 찾는 가장의 마음을 훔쳤다. 팰리세이드는 2022년 첫 부분변경을 거쳤고, 지난해 1월 2세대로 거듭났다. 신차 효과는 대단했다. 2024년 2만967대에서 2025년 6만909대로 판매가 190% 늘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은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3만8112대로, 가솔린(2만1394대)보다 월등히 높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 가장 최근 합류한 신예. 2017년 미국 전략형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두 차례 부분 변경을 치렀다. 국내 출시 모델은 폭스바겐의 주력 엔진인 디젤 대신 4기통 가솔린을 얹고 들어왔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832대로, 골프 2.0 TDI(831대)와 거의 같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 비교한 시승차는 모두 7인승 사양이다. 차체 크기 아틀라스 2.0 TSI 팰리세이드 2.5 HEV 길이(㎜) 5095 5060 너비(㎜) 1,990 1980 높이(㎜) 1,780 1805 휠베이스(㎜) 2,980 2970 트렁크 용량(L, SAE 기준) 583/1572/2735 541/1311/2455 ━ 아틀라스, 떡 벌어진 외관에 시원시원한 실내 폭스바겐 아틀라스와 현대 팰리세이드의 외모는 어디서나 눈에 띈다. 휠 아치를 가득 채운 21인치 휠과 떡 벌어진 보닛 및 펜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에 압도적이다. 길이는 모두 5m를 가볍게 넘는다. 너비가 2m에 육박하며 휠베이스도 거의 3m다. 전반적으로 아틀라스의 덩치가 미세하게 큰데, 높이만 팰리세이드가 25㎜ 높다. 아틀라스에는 R-라인(Line) 디자인 패키지가 기본이다. 일반형보다 범퍼 디자인이 과격하고, 그릴은 크롬 대신 블랙으로 단장했다. 1열 도어 패널에는 ‘R’ 배지 얹은 가니시도 달았다. 램프 사이즈는 큼직한 편. 특히 리어램프는 두꺼운 한 줄로 연결해 아틀라스만의 존재감을 완성했다. 리어램프를 받치고 있는 크롬 라인에선 중후한 맛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아틀라스 출시 행사 때부터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앞뒤 엠블럼. 엠블럼 테두리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했다. 더불어 좌우 주간 주행등까지 LED 조명으로 길게 이어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얼굴에 젊음을 더했다. 외관의 유일한 흠은 무심하게 얹은 가짜 배기 머플러. 차라리 장식 없이 매끈한 범퍼를 적용하면 어땠을까.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차는 최상위 등급인 캘리그래피 트림. 주간 주행등과 통일성을 이룬 앞범퍼와 전용 패턴으로 꾸민 라디에이터 그릴이 포인트다. 또한 하위 트림들과 달리 휠 아치 클래딩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후면 번호판 주변까지 차체 컬러로 칠했다.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트림은 새까만 어비스 블랙 펄 컬러가 제일 깔끔하다. 네 바퀴는 모두 21인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짝을 이룬 사양이다. 265/45 타이어를 끼웠는데, 아틀라스의 휠·타이어와 제원이 같다. 다만 아틀라스에는 한국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 SUV 타이어, 팰리세이드에는 피렐리 스콜피온 MS 타이어를 신겼다. 기온이 영하 10도였던 촬영 당일, 시승 전부터 윈터 타이어의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 팰리세이드, 다양한 편의 장치로 채운 아늑한 실내 실내는 겉모습보다 극명하게 나뉜다. 아틀라스는 시원시원하다. 나뭇결로 뒤덮은 대시보드 위로 12인치 모니터가 우뚝 솟았다. 운전대를 빼면 물리 버튼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터치 방식 온도 조절 패널은 대시보드에 감쪽같이 숨겼는데, 어두울 때 구별이 어렵다는 점만 빼면 쓰임새가 괜찮다. 2단으로 쌓아 올린 양쪽 송풍구도 아틀라스의 차별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수납공간이다. 컵홀더 앞뒤와 센터 콘솔 아래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도어 포켓도 팰리세이드보다 훨씬 크다. 아기자기함보단 실용성에 집중했다. 의외의 매력은 밤이 오면 발견할 수 있다. 동승석 대시보드에서 ‘ATLAS’ 레터링과 별을 닮은 빛이 반짝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하늘을 떠받치는 거인, 아틀라스와 어울리는 장식이다. 팰리세이드 1열의 첫인상 간추릴 표현은 ‘안정감’이다. 여러 요소 위에 넓은 지붕 씌운 듯한 대시보드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죽과 금속, 나무, 직물 등 각종 소재 조합의 완성도는 제네시스 부럽지 않은 수준. 밝은 인테리어를 선택할수록 고급스러움은 더욱 올라간다. 멀티미디어와 공조 시스템 조작부는 전부 물리 버튼으로 남겨 직관성까지 챙겼다. 수납공간은 아틀라스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9인승 버전보단 훨씬 낫다. 9인승은 센터 콘솔이 시트로 변신하는 탓에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 편의 옵션은 아틀라스를 훌쩍 앞선다.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과 음질 뛰어난 오디오, 디지털 룸미러, 정보를 가득 담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오토홀드 등으로 무장했다. 운전자 입장에선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다. 2~3열도 비교했다. 같은 7인승이지만 아틀라스는 2열, 팰리세이드는 3열에 3인승 벤치 시트를 넣었다. 아틀라스의 장점은 공간감과 개방감. 분명 체격이 비슷한데, 아틀라스의 2열이 한층 여유롭다. 밝은 내장재 씌운 천장과 거대한 파노라마 선루프도 마음에 든다. 3열 시트는 착좌감이 훌륭하고, 머리 공간도 충분하다. 성인이 탑승해도 충분히 이동할 만하다. 팰리세이드의 2열에는 수많은 편의장비가 들어갔다. 전동식 시트는 팔걸이 위 버튼으로 안마 기능도 쓸 수 있다. 머리를 편안하게 받치는 접이식 헤드레스트도 적용했다. 2열 통풍·3열 열선은 동급 수입차에선 기대하기 힘든 옵션. 심지어 3열 시트도 전동으로 움직인다. 단, 3열에 3명이 제대로 탑승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사실상 6인승에 가까운 구성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의 트렁크 용량을 미국 SAE 기준으로 공개했다. 모든 시트를 세웠을 땐 583L, 2열과 1열 시트 뒤쪽으론 각각 1572, 2735L다. 같은 기준으로 측정한 팰리세이드의 적재용량은 541/1311/2455L. 아틀라스는 수동, 팰리세이드는 전동식으로 모든 시트를 접어야 한다. 차박 등을 위한 평탄화는 아틀라스가 더 깔끔하다. 성능 아틀라스 2.0 TSI 팰리세이드 2.5 HEV 가격 7인승 6779만원 6인승 6857만원 익스클루시브 4968만원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 파워트레인 I4 2.0L 가솔린 터보 I4 2.5L 가솔린+전기모터 배기량 1984㏄ 2497㏄ 최고출력(마력) 273/5500~6500rpm 엔진 262/5800rpm 모터 합산 334 최대토크(㎏·m) 37.7/1600~4750rpm 엔진 36.0 모터 26.9/0~1900rpm 합산 46.9 연비(㎞/L,복합/도심/고속도로) 8.5/7.6/10.1(㎞/L) 11.4/11.4/11.3 배터리 용량(㎾h) - 1.65 공차중량(㎏) 2105 2235 변속기 자동 8단 자동 6단 아틀라스의 밑바탕은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 2012년 처음 등장해 폭스바겐 그룹의 가로배치 엔진 라인업을 책임졌다. 아틀라스는 그중에서도 몸집이 제일 큰 모델.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리고, 사륜구동 시스템 ‘4MOTION’까지 담았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73마력, 37.7㎏·m. 복합연비는 1L당 8.5㎞다. 팰리세이드에도 가솔린 모델이 있지만, 비교 기준인 가격을 맞추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섭외했다.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2개, 6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었다. 기존 1.6 하이브리드를 대체하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사륜구동은 선택 사양. 합산 최고출력은 334마력, 최대토크는 46.9㎏·m다. 복합연비는 11.4㎞/L. ━ 아틀라스, 거친 도로에서도 매끈한 승차감 두 차의 공통점 중 하나는 운전 난이도. 우람한 덩치를 지녔지만, 막상 운전을 시작하면 크기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다. 아틀라스가 유독 그랬다. 두툼한 보닛 끝자락 위치를 가늠하기 쉬워 골목길에서도 마음이 편하다. 운전대도 상당히 가볍게 돌아간다. 고속에선 더 묵직했으면 좋겠으나, 조작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수긍할 만하다. 가속 성능은 충분하다. 1600rpm부터 나오는 최대토크 덕에 초반 가속은 물론 고속도로 추월 가속도 깔끔히 해낸다. 제한속도를 넘길수록 슬쩍 힘이 줄어드는 건 배기량의 한계. 믿음직한 하체가 균형을 잡긴 하지만, 굳이 회전수를 쥐어짜며 달릴 마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카랑카랑한 엔진음 뽐내는 스포츠 모드로 적당한 가·감속을 즐기는 편이 낫다. 단독 시승 때 알아채지 못했던 아틀라스의 장점도 있었다. 바로 승차감이다. 과속방지턱처럼 볼륨이 큰 요철에선 승차감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도로에 난 상처가 거칠수록, 뾰족하고 날이 선 구간을 지날수록 아틀라스의 충격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즉 잔진동에 강하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같은 최신 기술 없이 하드웨어로만 이뤄낸 성과다. 변속기도 아틀라스의 성향을 암시하는 요소.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SG) 대신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변속기가 들어갔다. 듀얼 클러치보다 변속은 느리지만 각 단 오르내릴 때 충격이 작다. 순발력보단 편안함이 중요한 아틀라스와 잘 어울리는 파트너다. 주행 중 팰리세이드보다 아쉬웠던 부분은 방음. 속도 높일 수록 창문 주변에서 풍절음이 조금씩 스몄다. ━ 고속에서 풍성한 출력이 돋보이는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의 강점은 ‘깔끔함’이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 밟으면 73마력 전기 모터가 차체를 사뿐히 밀어낸다. 2.2t의 몸무게는 잠시 잊은 채, 고무줄에 걸려 가볍게 튕겨나가듯 속도를 붙인다. 머지않아 엔진도 개입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를 대폭 수정했지만 여전히 메인 동력원은 엔진. 당연히 모터와 엔진이 힘을 뭉치는 순간도 아주 자연스럽다. 상대적으로 배기량이 높은 데다가 모터의 지원까지 받은 결과, 빠른 속도에서도 추가 가속이 수월하다. 1세대에 들어갔던 V6 3.8L 가솔린 엔진을 충분히 대체할 만하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로 만족감을 얻는다. 반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풍성한 출력을 마음껏 누리며 달릴 때 가장 즐거웠다. ‘다운사이징’으로 인한 자동차세 절감은 덤이다. 서스펜션은 거친 노면에선 종종 튀는 듯했으나, 대부분 환경에선 훌륭했다. 특히 고속으로 주행할 때 듬직한 맛이 일품이다. 1세대 팰리세이드는 부드러운 하체를 기반으로 넘실거리는 매력이 있었는데, 2세대는 다르다. 댐퍼를 더 탄탄하게 조여 노면을 진득하게 누르는 힘을 키웠다. 운전대와 앞바퀴의 직결감도 좋은 편. 플랫폼 업그레이드의 결실이다. 아틀라스 7인승의 가격은 6779만1000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트림별로 4968만~6326만원부터인데, 시승차는 7052만원이다. 선택의 폭은 팰리세이드가 훨씬 넓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2.5 가솔린으로 눈을 돌리면 시작 가격은 4447만~5706만 원으로 내려간다. 물론 3475만 원부터 시작했던 1세대와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세그먼트 외에는 수많은 차이점을 지닌 두 차를 비교 시승하면서 각 모델의 강점을 더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아틀라스는 실내 공간과 밸런스 좋은 승차감이 포인트다. 시트의 형상부터 선루프의 개방감, 수납 및 트렁크 공간 등에서 우세했다. 충분히 검증받은 파워트레인도 장점. 안팎 생김새는 수수해도, 그 속에 든 구성은 보기보다 알찼다. 팰리세이드는 여러모로 풍족하다. 우리나라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옵션부터 넉넉한 출력까지 대형 패밀리 SUV의 필요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췄다. 또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더하면서 팰리세이드의 활동 반경을 1000㎞ 이상으로 확장했다. V2L 기능으로 라이프스타일의 폭도 넓힐 수 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아빠차’의 정석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김창우([email protected])
2026.02.07. 13:00
“제가 유시민과 맞짱 한 번 뜰까요?” 열린우리당 의장 선거를 앞둔 2005년. 정청래 의원이 친노무현(친노) 성향 온라인 게시판 ‘서프라이즈’에 도발적인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유시민만이 무오류의 예수 같은 신인지, 제가 알고 있는 유시민의 오류를 이야기해볼까요”라며 “유시민을 지지하면 선이고 그렇지 않으면 악이라는 선동에 모든 누리꾼이 숨죽여야 하느냐”고 썼다. 이어 유시민 의원 지지자들에 “할 말 있으면 전화하라”며 본인의 전화번호를 남겼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때인 2004년 국회에 입성한 정 의원이 친노 핵심인 유 의원에게 수시로 날을 세우던 시절에 한 일이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대선 후보 경선 때 정 의원은 “유시민은 ‘친노 완장 세력’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하는 간신’”이라고 까지 했다. 당시 정 의원은 정동영 캠프의 홍보기획본부장이었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던 유 의원은 정치적 스승인 이해찬 후보와 단일화해 이해찬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작가로 변신한 유시민도 정치인 정청래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 작가는 2015년 팟캐스트에 출연해 “2007년 정청래가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팔고 다니는 유시민 같은 간신은 내쳐야 한다고 했는데, 정청래 의원은 수틀리면 누구라도 공격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정청래와 유시민은 상성이 나쁘다.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해찬계 의원)라는 주변의 평가를 증명이나 하듯, 둘은 단 한 번도 가까이 지낸 적이 없다. 이해찬 전 총리의 영결식(지난달 31일)이 끝난 지 이틀만인 지난 2일 쏟아낸 유 작가의 ‘정청래 옹호’ 발언은 그래서 화제였다. 유 작가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을 자청해 “합당에 반대하는 사람은 절차를 가지고 시비 걸지 말고 합당에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갑작스레 제안해 당내 강한 반발에 직면한 정 대표를 지원 사격한 것이다. 유 작가는 “두 당을 합쳐서 한꺼번에 가는 게 이해찬의 기획에 가깝다”고 정 대표를 두둔했다. 예상치 못한 유 작가의 후방 지원에 정 대표 측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정 대표의 한 측근 지난 5일 통화에서 “정 대표는 유 작가의 전화번호도 없다”며 “많이 싸우고 말다툼한 것도 인연이라면 깊은 인연”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해찬도 유시민도 정청래를 가까이 한 적이 없다”며 “‘통합’이라는 방향에 동의하거나 차기 전당대회 때 정 대표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총리에 대한 반감이 더 커서 나온 말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날 방송 도중 유 작가는 굳이 2002년 ‘후단협 사건’을 거론하며 “중요한 고비마다 뭉텅뭉텅 정치인들이 날아간다”고 말했다. 후단협(후보 단일화 협의회)은 16대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에게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요구하며 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일군의 의원들을 일컫는 말이다. 당시 후단협을 택했던 김 총리는 이후 ‘배신자’로 낙인 찍혀 오랜 야인 생활을 거쳐야 했다. 이 전 총리도『이해찬 회고록』에 “2002년 김민석이 날 찾아와 자기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도 되겠느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경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에 간다더니 갑자기 정몽준한테 갔다”고 기록했다. 민주당의 ‘영원한 킹 메이커’로 불렸던 이 전 총리가 타계한 직후, 유 작가가 합당 논란에 참전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선 “이해찬의 길을 따라가려는 게 아니냐”(민주당 관계자)는 말까지 나온다. 문재인 정부 시절 친문(親文) 주류에 핍박받던 이재명 대통령과 손잡았고, 친노 정치인·지식인 일부를 규합해 일군 ‘광장’으로 이 대통령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던 이 전 총리와 비슷한 행보라는 것이다. 유 작가는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이 대통령이 될 자세가 있다면 민주당과 합쳐 빨리 본류를 타야 한다”면서 “큰 배를 띄우려면 본류를 타야 한다. 지류를 타면 나처럼 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에게 자신의 과거를 반면교사 삼으란 고언을 던진 것이다. 유 작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참여당을 창당한 뒤 민주당에 몽니를 부려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다. 이후 정의당과의 합당으로 통합진보당까지 흘러갔다가 2013년 정계를 은퇴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4일 YTN 라디오에서 “유 작가가 마치 민주당이 조국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자양분처럼 여기게끔 말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선 ‘정-유 연대’의 산파격으로 비친 김어준씨에 대한 불쾌감도 공공연히 나오기 시작했다.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위치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유시민과 달리 김어준-유시민과 김어준-정청래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각별했다. 2019년 김씨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유시민과 인연이 20년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씨의 유튜브 채널은 정 대표에게 지지자를 몰아주는 주요 통로였다. 김씨가 ‘TBS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던 2021년 정 대표는 “김어준 귀한 줄 알자, 김어준은 방송을 계속해라”고 말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2.07. 13:00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돼 해임된 전직 경찰관이 징계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2부는 전직 경찰관 30대 A씨가 인천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20일 0시 2분쯤 인천 연수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포착됐다. 그는 출동한 순찰차를 발견하자 자신의 차량을 길거리에 세워둔 채 도주하다 붙잡혔다. 적발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만취 상태였다.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겼다. 인천경찰청은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회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을 해 경찰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A씨를 파면 처분했다. 다만 A씨 요구로 열린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 전력이 없는 점, 성실하게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해임으로 감경했다. 경찰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해임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처분으로, 징계 대상자는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A씨는 이 판단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원고가 입게 되는 불이익이 크기는 하다”면서도 “음주운전 단속 권한을 가지고 그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공무원에게는 철저한 준법정신과 음주운전에 대한 높은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경찰공무원 조직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024년 11월 ‘경찰공무원 징계령 세부 시행 규칙’을 개정하고,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 행위에 처분을 강화했다. 특히 술자리에 차량을 가지고 참석한 후 음주운전 한 경우 ‘음주운전 예비행위’로 간주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처분을 하도록 했다. 음주운전 차량 동승 행위도 음주운전 방조로 무겁게 징계하도록 명시했다. 측정 불응·도주·운전자 바꿔치기·술타기 등 엄정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최소 해임 처분하고 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음주운전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찰관은 지난 2023년 72명이었고, 이듬해와 지난해는 각각 68명이었다. 이중 파면, 해임, 강등 등 중징계 처분은 2023년 19명에서 이듬해 21명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51명으로 크게 뛰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바로 옆에서 법 집행을 하는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국민 신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2.07. 13:00
[OSEN=홍지수 기자] 지난 2021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야구 선수 출신의 송현우가 격투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송현우는 7일 서울 압구정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도무스(DOMVS) 003’에서 송호준 상대로 2라운드 종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송현우는 “기분이 너무 좋다. AOM 이윤준 관장님께서 하라는대로 했을 뿐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관중들을 바라보며 “경기 재미있었습니까”라고 묻자 송현우의 데뷔전을 지켜본 관중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하자 송현우는 “그러면 나 역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송현우는 2021년 인상고등학교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5할1푼6리(64타수 33안타)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매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대통령배 등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6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박정태(2003년), 최정(2004년), 김현수(2005년), 박민우(2011년), 최원준(2015년)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을 비롯해 송성문(2014년), 김혜성(2016년), 배지환(2017년) 등 메이저리거들이 '이영민 타격상' 출신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시절에는 인정을 받았으나 프로 무대에서는 송현우를 볼 수 없었다. 한양대로 진학해 프로 무대로 향하는 꿈을 이어 갔으나 결국 야구를 그만뒀고 격투기 선수로 파이터로 새출발을 했다. 이윤준 관장이 이끄는 압구정 AOM에서 훈련해 왔고, 프로 데뷔전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두게 됐다. 송현우는 ‘야구를 할 때와 다른 기쁨이 있는가’의 질문에 “야구 선수일 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 선수는 되지 못했다. 이렇게 격투기 선수가 되어 프로가 됐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도무스(DOMVS)는 새롭게 출범한 격투기 플랫폼으로 투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경기와 콘텐츠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7. 12:32
트럼프, '美지역방송국 80% 운영' 거대 미디어기업 탄생 찬성 넥스타의 테그나 합병추진 "허용해야"…작년 11월 반대입장서 선회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역방송국 운영사인 넥스타의 테그나 합병 추진과 관련, "이러한 좋은 거래가 성사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수준도 높아져 가짜뉴스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적들, 가짜뉴스 전국 TV 네트워크에 맞서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대하는 이들은 이 거래의 개념이 얼마나 좋은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미래에는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그 거래를 성사하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거래는 넥스타의 테그나 합병 시도다. 미국 최대 지역 방송국을 소유·운영 중인 넥스타 미디어그룹은 지난해 8월 62억 달러에 테그나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넥스타는 미국 내 132개 시장에서 265개의 방송국을 운영하게 되며, 넥스타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미 전역의 가구는 약 80%에 달하게 돼 거대 공룡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상한선 39%를 초과하는 것이지만, 넥스타는 해당 규정 적용을 면제받아 합병이 승인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찬성은 지난해 밝힌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작년 11월 23일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자신이 그간 노골적으로 비판해온 ABC, NBC 등을 "재앙", "사실상 민주당의 도구"라면서 "이것이 급진좌파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것을 허용한다면 나는 기쁘지 않을 것이다. 가짜뉴스 네트워크의 확장은 절대 안 된다.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7. 12:26
한국 발레리나 염다연, 로잔발레콩쿠르 2위 수상 결선 진출 한국인 모두 본상 수상 영예…대상은 美발레리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 발레리나 염다연(17)이 2위를 차지했다. 염다연은 7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에서 진출자 21명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인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18)에게 돌아갔다. 염다연은 중학생 때부터 발레 영재로 정몽구 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이후 매년 여러 발레 공연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았고, 국내 콩쿠르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중학교를 마치고 예고에 진학하는 대신 부친이 운영하는 발레 학원에 들어가 내공을 키우고 있다. 염다연 외에 결선에 오른 한국 무용수 5명 전원이 본상을 받았다. 신아라(7위), 김태은(10위), 방수혁(11위), 손민균(12위), 전지율(14위)이 모두 수상해 장학금을 받게 됐다. 염다연은 본상 시상에 앞서 진행된 특별상에서도 관객상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무용수들의 공연을 본 관객들이 직접 뽑은 사실상의 인기상이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대회로 올해 54회째를 맞았다.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고 입상자들은 연계된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학교에 갈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1985년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장이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고 2002년 최유희, 2005년 김유진, 2007년 박세은이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박윤재가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우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07. 11:26
아르헨 정부, 새 물가지수 도입 중단에 '통계 신뢰' 논란 정부 물가안정화 전략에 부담 커지는 게 도입 보류 배경 지목돼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립통계청(INDEC)이 준비한 새 소비자물가지수(IPC) 도입을 전격 중단하면서 물가 관리 성과와 통계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새 지수 적용이 인플레이션 안정화 전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시장과 시민 사이에서는 통계 조작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페르필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도입을 보류한 새 IPC는 INDEC이 2017∼2018년 가계 소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한 개편 지수다. 기존 방식보다 실제 소비 구조와 생활 필수 비용을 더욱 현실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INDEC이 사용 중인 소비자물가지수는 2004년 소비 구조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비디오 대여료나 팩스 기기·디스켓 비용 등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품목이 포함돼 있는 반면,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용이나 스마트 앱 구매 비용 등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교통 등 공공요금의 비중이 약 9.4%로 낮게 책정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새 지수를 적용할 경우 2026년 1월 월간 물가상승률이 약 3.4%에 달하고,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집중되는 3월에는 상승률이 3.5%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밀레이 정부가 그간 내세운 물가 안정 성과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6년 연간 물가상승률을 2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새 지수를 적용하면 1분기 누적 상승률만 약 10%에 이를 수 있어, 연간 목표의 절반을 조기에 소진하게 된다. 이러한 정치·경제적 부담이 새 IPC 도입 보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번 결정은 통계기관의 독립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새 IPC 도입을 주도한 마르코스 라바냐 INDEC 청장이 지난 2일 전격 사임하면서, 대통령실이 핵심 통계 지표에 직접 개입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과거 정부 때도 국가 통계 개입으로 국제 신뢰를 크게 훼손한 전례가 있어, 경제·금융권에서는 통계기관의 독립성을 '유리상자'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논란이 불거진 시점도 부담 요인이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기술진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며 지난해 경제 실적 점검과 확장금융협정(EFF) 이행 상황을 평가 중이기 때문이다. IMF는 새 IPC를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해 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기존 지표 기준 유지가 IMF 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지표 변경 연기에 대한 추가 설명과 설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지수 논란과 별개로 국민의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는 불만도 크다. 아르헨티나 연간 물가상승률은 2025년에 약 31.5%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2%대 중반에서 3%대 수준을 이어가며 체감 경기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공공요금과 기본 생필품 가격 인상은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논란에 야권은 "정부는 통계 지표 기준을 현실화하는 대신, 실질적인 가계 고통은 은폐하고 통계청장을 바꿨다"며 이는 밀레이 정부가 주장해 온 '자유'와 '투명성'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07. 10:26
美FDA,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복합조제품 판매 금지 "위반시 단호 조치"…값싼 유사품 출시 예고 업체에 경고장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성분을 포함해 조제된 염가의 대체 제품을 시판되지 못하도록 했다. 7일(현지시간) FDA에 따르면 마틴 머캐리 FDA 국장은 전날 저녁 성명을 내고 비만치료제 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활성 성분이 대량 시판되는 복합조제 의약품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격 의료서비스 기업 힘스앤드허스 등이 FDA 승인을 받지 않은 복합조제 의약품을 FDA 승인 의약품과 유사한 대체품이라고 대규모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머캐리 국장은 성명에서 "기업들은 홍보자료에서 FDA 승인을 받지 않은 복합조제 제품이 FDA 승인 의약품의 제네릭(복제약)이거나 동일 제품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며 "또한 복합조제 의약품이 FDA 승인 의약품과 동일한 활성 성분을 사용한다고 명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힘스앤드허스는 제품 출시를 알리며 "1일 1회 복용하는 이 알약은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가졌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머캐리 국장은 위반 사항을 적절히 시정하지 않을 경우 압류·금지명령 외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FDA의 이 같은 발표는 힘스앤드허스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활성 성분의 복합조제 제품을 염가에 출시한다고 지난 5일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달 초 미국 시장에서 경구용 알약 형태의 위고비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지 2주 만의 출시였다. 위고비 원제품의 가격은 최저 월 149달러(약 21만천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나, 힘스앤드허스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출시를 예고,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 급락을 초래하기도 했다. 미 FDA는 약사가 개별 환자의 필요에 맞춰 기존 제약 성분의 용량을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복합 조제(compounding)를 별도 승인 없이 허용한다. 그러나 대규모 온라인 마케팅을 동원한 힘스앤드허스의 복합조제 의약품 판매 방식과 관련해선 적법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7. 10:26
[OSEN=정승우 기자] "너나 잘하세요."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패배의 결정적 장면은 전반 29분. 토트넘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카세미루의 발목을 스터드로 찍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는 그 순간 끝났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이후 맨유의 세트피스와 측면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술 이전에 리더의 부재가 먼저 드러난 경기였다. 문제는 이 퇴장이 단발성 해프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메로는 최근 구단의 이적시장 운영을 겨냥한 공개 발언을 소셜 미디어로 반복해왔다. 내부에서 정리됐어야 할 불만을 외부로 꺼냈고, 주장 완장을 찬 채였다.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은 전임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외부 압박을 차단하며 팀을 보호하는 방식의 리더였다면, 로메로는 갈등을 노출시키는 선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7일 경기에서 나온 퇴장은 그 선택이 팀에 어떤 대가를 남기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로메로의 행동은 경기력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주장으로서 감내해야 할 책임의 문제다. 경기 중 가장 먼저 흥분했고, 가장 먼저 자리를 비웠다. 팀이 버텨야 할 순간, 주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탈 이후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메로에게 완장을 맡겼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흐름은 기대와는 반대다. 말은 많아졌고, 팀은 흔들리고 있다. 경기 밖에선 구단을 향한 불만이 노출되고, 경기 안에선 퇴장으로 균열이 생겼다. 주장은 투사여야 한다. 다만 그 투사는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 감정을 앞세운 태클 하나로 경기를 접어버리는 선택은, 주장에게 허용되는 영역이 아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다. 순위보다 더 심각한 건 방향성이다. 리더가 문제의 일부가 되는 순간, 팀은 어디로 가야 할지조차 모르게 된다. 로메로에게 필요한 건 또 하나의 메시지가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주장답게 끝까지 남아 있는 일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10:01
[OSEN=우충원 기자] 차준환이 다시 한 번 빙판 위에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성적이 아닌 외모와 스타성까지 포함한 평가였다. 보그 홍콩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선수들 가운데 외모와 기량을 모두 갖춘 13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차준환을 가장 잘생긴 선수 1위로 꼽았다. 패션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보그의 시선이 올림픽 무대로 향했고, 그 중심에 차준환이 자리했다. 보그 홍콩은 차준환을 두고 한국의 빙상 왕자로 불리는 선수라고 표현하며, 마치 필터를 씌운 듯 맑고 차분한 인상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빙판에 오르는 순간 주변을 지우고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며, 아역배우 경험으로 카메라 앞에 익숙한 덕분에 표현력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외모를 넘어 무대 장악력까지 갖춘 선수라는 의미다. 차준환에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 16세 4개월의 나이로 남자 싱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15위에 올랐다. 이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확실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보그 홍콩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차준환의 진화를 주목했다. 매체는 차준환이 이번 올림픽에서 기술과 감정선을 동시에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며, 더욱 맑고 대담한 스케이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안정적인 연기를 넘어, 예술성과 공격성을 모두 갖춘 무대를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다. 차준환의 뒤를 이은 선수들 역시 화려한 이름들이다.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상징인 요하네스 클라에보, 일본 스노보드의 간판 히라노 아유무, 중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류사오앙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오스트리아 스키점프의 강자 슈테판 크라프트, 스위스 알파인스키를 대표하는 마르코 오더마트, 그리고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이 뒤를 이었다. 외모 1위라는 타이틀은 부차적인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차준환에게 이는 국제 무대에서의 인지도와 스타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이기도 하다. 세 번째 올림픽, 그리고 커리어의 정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차준환은 경쟁력과 상징성을 동시에 끌어안고 있다. 이제 시선은 다시 빙판 위로 향한다. 기술과 예술, 그리고 결과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을지, 차준환의 밀라노는 이미 주목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9:53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신구 토트넘 주장 완장의 무게는 같지만, 쓰는 방식은 달랐다.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프랭크는 로메로가 주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로메로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 이후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아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로메로는 전임자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이 내부 결속과 외부 차단에 집중하는 ‘완충형 리더’였다면, 로메로는 불만을 외부로 터뜨리는 ‘충돌형 리더’에 가깝다. 그리고 그 방식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로메로는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리더십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역할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다. 수비 라인의 중심이었고, 투쟁심과 존재감은 여전히 팀 내 최상위였다. 문제는 입이었다. 경기장이 아닌 SNS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맨체스터 시티전 2-2 무승부 직후였다. 로메로는 개인 SNS에 의미심장한 문장을 남겼다. “가용 가능한 선수가 단 11명뿐이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표면적으로는 선수단 투혼을 강조하는 메시지였지만, 해석은 단순했다. 겨울 이적시장 소극적 보강, 부상 병동 방치, 구단 대응 부족. 화살은 프런트를 향했다. 이미 전례도 있었다. 앞서 한 차례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남긴 바 있다. 내부에서 소화됐어야 할 불만이 반복적으로 외부로 노출됐다. 평가가 갈린 이유다. “할 말 했다”는 옹호와 “굳이 밖에서 할 필요 없었다”는 비판이 충돌했다. 주장 발언이기에 파장은 더 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일단 감쌌다. 맨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내부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리더로서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다”며 보호막을 쳤다. 공개 징계 대신 내부 봉합을 택한 셈이다. 그러나 도슨의 시선은 냉정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출연에서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감독이 그런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잘못됐다. 이적시장 마감 직후 주장이 SNS에 그런 글을 올리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로메로를 비판했다. 이어 “그건 실수였다. 내부에서 해결했어야 할 문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할 필요는 없었다”며 판단 미스를 지적했다. 핵심은 방식이었다. 불만의 존재가 아니라 표출의 경로. 주장 완장을 찬 선수라면 더더욱 내부 메시지 라인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였다. 팀 결속을 강화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외부 소음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비교 대상은 자연스럽게 전임 주장 손흥민이었다. 도슨은 과거 손흥민을 두고 “열정과 프로 의식이 높다.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득점이 부족해도 신뢰가 유지되는 이유를 ‘태도’에서 찾았다. 내부 결속, 외부 차단. 리더십의 전형이었다. 결국 두 주장에 대한 평가는 리더십 스타일에서 갈린다. 손흥민은 완충형, 로메로는 충돌형. 전자는 소음을 줄였고, 후자는 메시지를 키웠다. 경기력과 별개로 완장의 무게를 해석하는 방식이 달랐다. 도슨의 한마디는 단순 비판을 넘어선다. 토트넘 내부 리더십 구조에 대한 경고에 가깝다. 주장 발언 하나가 감독 질문으로 이어지고, 팀 분위기 이슈로 확대되는 흐름. 완장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결론은 명확하다. 실력은 주장 자격을 만든다. 하지만 방식은 주장 평가를 가른다. 그리고 지금, 토트넘 안팎의 시선은 그 차이를 선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7. 9:38
[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유러피언 슈퍼리그 프로젝트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4년 전부터 이어져 온 논란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러피언 슈퍼리그 컴퍼니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클럽들에게 슈퍼리그에서의 탈퇴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가 슈퍼리그 구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의미다. 주목할 대목은 '탈퇴 방식'이다.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를 떠나면서 별도의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계약 단계에서 이미 탈퇴를 염두에 둔 조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골닷컴'은 앞서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 계약 당시, 소시오(구단 회원)들이 반대할 경우 프로젝트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퇴 조항을 삽입했다"라고 전했다. 팬 투표 결과에 따라 참여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한 안전장치였다. 바르셀로나의 슈퍼리그 합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재임 시절 이뤄졌다. 이후 회장직에 오른 조안 라포르타는 "팬들의 동의 없이는 어떤 결정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결과 소시오 반대 시 위약금 없이 탈퇴할 수 있는 구조가 유지됐다. 스페인 '마르카'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 참여 조건으로 재정 지원과 연간 예산 안정화 등 다양한 혜택을 약속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이후 "슈퍼리그는 유럽 축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축구는 돈만으로 움직이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유혹보다 구단 정체성과 팬 여론을 선택했다. 공식 발표를 통해 슈퍼리그와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2021년부터 이어진 논쟁은 종지부를 향해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9:36
[OSEN=이인환 기자] 출발부터 벽이었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이 세계 무대의 냉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반전은 없었다. 연패만 쌓였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체코에 4-9로 패했다. 개막 이후 5경기 전패. 순위표 최하단으로 추락했다. 10개국 중 상위 4개국에만 주어지는 4강 티켓은 사실상 멀어졌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엔드 선공에서 1점을 내줬지만, 2엔드 후공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하며 2-2 동점. 경기 감각은 살아 있는 듯 보였다. 균열은 중반에 발생했다. 2-4로 뒤진 5엔드, 승부 분수령에서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정영석의 마지막 샷이 어긋나며 2점을 헌납했다. 점수는 2-6. 추격 동력이 급격히 꺼졌다. 6엔드 파워플레이로 반전을 노렸다. 후공 권한을 활용해 2점을 만회하며 숨을 붙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선공으로 맞이한 7엔드에서 대거 3점을 내주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흐름을 되돌릴 힘은 남아 있지 않았다. 5경기 5패. 단순한 패배 누적이 아니다. 경기력 격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샷 정확도, 엔드 운영, 위기 관리에서 모두 밀렸다. 세계 무대 경험치 차이가 숫자로 증명됐다. 더 뼈아픈 건 상대였다. 체코는 이번 승리가 대회 첫 승.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같은 날 강호 미국과 6차전을 치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흐름은 한국에 불리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7. 9:30
이란 외무 "美와 곧 다음 회담…미사일은 협상 불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다음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면서도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날 오만에서 열린 미국과 핵협상에 대해 "좋은 출발이었다"면서도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회담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 협상 형식이었으나 미국 대표단과 악수할 기회는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다음 회담을 '조만간' 여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2차 회담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서는 "빼앗을 수 없는 우리의 권리이고 계속돼야 한다"며 "폭격으로도 우리 농축 역량을 파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라늄 농축에 관한 권리를 협정으로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농축 우라늄 국외로 반출을 반대하며 핵문제는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 영토를 공격한다면 이란은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아라그치 장관은 "국방 사안"이라며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은 협상에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역내 무장단체 지원 문제를 다루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은 핵문제 외에 논의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대화가 중단된 이후 8개월만에 전날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 관해 "매우 좋은 대화였다. 다음 주 초에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도 "그들(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07. 9:26
[OSEN=홍지수 기자] ‘김연아 키즈’ 신지아(18, 세화여고)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했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합계 68.80점으로 전체 10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으로 떠오른 신지아는 이날 스타성을 확인했다. 기술점수(TES) 37.93점, 예술점수(PCS) 30.87점을 받은 신지아. 한국은 단체전에서 아이스 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 조가 7위를 기록해 4포인트를 따냈고, 이어 신지아가 7포인트를 획득하면서 합계 11포인트로 7위에 올랐다. 10명의 선수 중 네 번째로 연기한 신지아. 쇼트프로그램 '녹턴'에 맞춰 안정적이고 우아한 연기를 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해냈다. 일본 언론도 신지아의 연기를 주목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여자 싱글에서는 2022년부터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실력자 신지아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고난도의 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등 68.80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고 신지아를 덧붙였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레이백 스핀(레벨3) 등 후반까지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신지아는 “시작전에 살짝 긴장됐다. 한발자국 뒤에서 언니 오빠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단체전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개인전 전에 경기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전도 잘 이겨내서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매체 ‘더 앤서’는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등장한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 주목되고 있다”면서 “신지아는 첫 무대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해 밀라노의 팬들을 관심을 모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김연아의 재림, 귀엽다, 한국의 의상은 센스가 굉장하다” 등 신지아의 연기 뿐만 아니라 외모와 의상에도 뜨거운 반응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7.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