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12일 청와대 오찬 회동이 행사 시작 1시간 전에 전격 무산됐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에 마주앉아 민생을 논하는 것조차 쉽사리 허락되지 않는 한국 정치의 무거운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봐도 오늘(12일) 오찬은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두 분이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한 손으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에 대해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법관 증원법’과 ‘재판소원법’을 강행 처리한 걸 불참 이유로 꼽았다. 대법관 증원법은 현행 14명의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고, 재판소원법은 대법원 확정 판결에 대해 헌법소원 청구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그간 “대법관 증원과 사실상의 4심제인 재판소원 도입은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려는 의도”라고 반대해 왔다. 장 대표는 “대통령과 오찬이 잡히면 반드시 그 전날에 무도한 일들이 겹친다”며 “이번 오찬 회동이 잡힌 다음에 이런 악법을 통과시킨 정 대표는 진정 이 대통령의 엑스맨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생을 논하자고 하면서 모래알로 지은 밥을 씹어 먹으러 청와대에 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칼 숨기고 악수” “예의없다, 노답”…뒤엎어진 협치밥상 이날 오찬 회동은 장 대표가 영수회담을 요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전날 여·야·정 회동 형식으로 수용하며 전격 성사됐다. 이 때문에 장 대표도 참석할 계획이었다. 실제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대안과 비전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이어 발언에 나선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불참을 요구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출극에 가서 들러리 서서는 결코 안 된다”는 신동욱 최고위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막장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유야무야 넘기기 위해 회동하는 것”(김민수), “계산된 청와대의 오찬”(양향자) 등 불참 요구가 쏟아졌다. 그러자 장 대표도 “지도부와 함께 다시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확 높였다. “부부싸움 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최고위 직후 지도부와 비공개 회의를 연 장 대표는 “민생 현안은 대통령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나머지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50여 분 논의 끝에 장 대표는 불참을 수용했고,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은 오전 11시 직전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불참하겠다”고 연락했다. 지난해 9월 8일 이후 157일 만의 오찬 회동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국민의힘에선 회동 불참을 놓고 설전도 벌어졌다.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이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 면전에서 ‘정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식탁이라도 엎고 나오든가 했어야 한다”고 하자 장 대표는 “회동을 앞두고도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으로 의결해 버린 건 우리를 가지고 논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 국힘, 정말 노답이다”고 썼다.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영수회담마저 정치 공세 수단으로 여기는 국힘당을 국정의 파트너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적었다. 친명계 의원은 “장 대표가 오찬을 통해 대통령과 대화로 풀게 있었고 또 본인이 원하지 않았느냐”며 “설 전이라 타이밍도 안 좋고,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모처럼 국민께 희망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더구나 장 대표가 먼저 요청했고, 시간이 임박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날 회동을 제안했던 청와대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국회 상황과 연계해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점은 유감”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별도 오찬은 진행하지 않았다. 홍 수석은 “회동 취지는 제1 야당과 여당 대표를 모시고 국정 전반을 논의하자는 자리였다. (장 대표가 빠진 채) 자리를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 취소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극단의 정치 현실 속에서 회담이 무산됐다”며 “야당을 초대해 놓고 뺨 때리는 여권이나 대안 없이 반대만 하는 야당이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규태.양수민.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2.12. 8:36
[OSEN=손찬익 기자] “매년 다치지 않고 야구하자는 생각밖에 없다. 스스로 목표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데 이어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이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올 시즌 ‘기록’이 아닌 ‘완성도’를 목표로 삼았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 중인 김영웅은 훈련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괌에서도, 오키나와에서도 날씨가 좋아 훈련하기에 정말 좋다”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무라카미 코치님과 타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28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해 22홈런을 날려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김영웅은 수치상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웅은 “작년에 얻은 좋은 기운과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팬들과 더 오래, 끝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 내야진의 ‘명품 조연’ 전병우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59경기에서 77타수 21안타 타율 2할7푼3리 1홈런 13타점 11득점을 남긴 그는 엑스트라 훈련까지 자청하며 수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병우는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오늘은 수비 훈련할 때 발을 더 잘 움직이기 위해 추가 훈련을 했다. 내야 파트 분위기도 좋고 훈련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 목표를 단 하나로 못 박았다. 전병우는 “개인 목표보다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며 “손주인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수비가 좋아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팀 성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 시즌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12. 8:36
[OSEN=박근희 기자]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비현실적인 ‘인형 미모’를 뽐냈다. 12일 장원영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원영은 강렬한 가죽 재질로 된 의상을 입고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원영의 독보적인 스타일링이다. 매끈한 직각 어깨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난 가죽 탑과 짧은 가죽 치마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했다. 군살 하나 없는 슬림한 몸매와 우월한 비율에 보는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작은 얼굴에 꽉 찬 뚜렷한 이목구비는 마치 만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실사화한 듯한 ‘2D 미모’를 연상케 했다. 사진을 본 팬들은 “사람이 아니라 AI 같다”, “소화력 무슨 일”, “살아있는 바비인형 그 자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원영이 멤버로 속한 아이브는 최근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의 선공개 곡 '뱅뱅'(BANG BANG)을 발매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장원영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6.02.12. 8:28
실망은 이르다. 서전을 아쉬운 패배로 마감했지만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5G’의 첫 올림픽은 이제 막을 열었다. 한국(세계랭킹 3위)은 12일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1차전에서 미국(10위)에 4-8로 패했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은의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한국은 2엔드에 상대 스톤을 쳐내며 먼저 1점을 따냈다. 큰 원 ‘하우스’ 내부의 가장 안쪽 원을 ‘버튼’이라 부르는데, 상대 스톤보다 버튼에 가깝게 붙인 우리 팀 스톤의 개수가 점수가 된다. 한국은 3엔드에 스틸(후공이 아닌 선공팀이 득점하는 것)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컬링은 마지막 스톤의 위치가 점수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뒤에 공격하는 후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에 다소 흔들렸다. 4엔드에 2실점해 동점(2-2)을 허용했고, 6엔드엔 후공을 잡고도 1점을 내줬다. 이어진 7엔드에 추가 2실점하며 2-5로 끌려갔다. 8엔드에 김은지가 최종 샷을 하우스 중앙에 넣어 2점을 보태 4-5로 따라 붙은 뒤 9엔드에 다시 한 점을 내줘 4-6으로 맞이한 마지막 10엔드. 김은지가 일곱 번째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을 시도하며 2, 3, 4번 스톤을 확보해 동점 내지 역전까지 가능한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미국 스킵 태비사 피터슨이 절묘한 샷으로 방어했고, 김은지의 최종 샷이 빗나가 아쉬운 패배와 함께 경기를 마쳤다. 김은정 중앙일보 해설위원은 “스코어는 4점 차지만 마지막 엔드까지 2점 내지 3점 획득이 가능한 박빙의 승부였다”고 말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마지막 7~9차전에 강호 스위스(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붙는 만큼, 초반 여섯 경기에서 5승 정도를 쌓아두는 게 한국의 1차 목표다. 한국은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영미~” 열풍을 일으킨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수차례 외친 구호는 “해브 펀(Have fun·즐기자)!” 5G의 즐거운 도전이 비로소 시작됐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2. 8:26
미군, 'IS 소탕 거점' 시리아 알탄프 기지 철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군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었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인계했다.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협력을 받아 알탄프 기지를 장악하고 주변 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기지 부근 사막의 국경지대에 정부군 병력 배치를 시작했으며, 며칠 내로 국경수비대가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의 철수는 시리아 정부와 갈등해온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지난달 정부군의 병력 흡수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 휴전안에 동의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미군은 시리아 내전 기간 SDF를 지원하면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SDF를 참여시켰다. SDF 영향권에 있던 알탄프는 미군 작전의 거점이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로 미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새로운 작전 파트너로 삼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2. 8:26
佛극우 르펜, 대선 출마 달린 2심 7월 결론 5년간 피선거권 박탈형 선고시 출마 사실상 불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극우 진영의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의 대선 출마 여부가 사실상 7월 결정된다. 파리 항소법원은 11일(현지시간) 르펜 의원 등 RN 관계자들의 유럽연합(EU) 자금 유용 사건 항소심 마지막 공판에서 오는 7월7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이날 저녁 재판을 마치고 나온 르펜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일찍 결정될수록 나한테는 더 좋았을 것"이라며 선고 기일이 늦게 잡힌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법원이 이 사건의 법적 문제를 분석할 시간을 갖게 된 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보좌진을 채용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EU 보조금을 받아낸 뒤 실제로는 당에서 일한 보좌진 급여 지급 등에 쓴 혐의로 지난해 3월31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5년간 르펜 의원의 피선거권도 박탈하며 즉시 집행을 명령했다. 이달 3일 검찰은 항소심 재판부에 르펜 의원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형과 10만 유로(1억7천만원)의 벌금, 5년간의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피선거권 박탈형의 즉시 집행까지 요청하진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5년간의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될 경우 르펜 의원의 내년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피해진다. 앞서 르펜 의원은 항소심까지 유죄 판단을 내릴 경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개월 뒤 대법원에서 기적적으로 선고 결과가 뒤집혀 무죄를 선고받더라도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벌이기엔 너무 늦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선은 내년 4월∼5월 치러진다. 르펜 의원의 출마가 막히면 그의 후계자 격인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르펜 의원이 출마할 수 있는 길은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히거나 유죄가 선고되더라도 2년 이하의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아야 한다. 피선거권 박탈이 적용되는 기산점은 1심 선고일인 만큼 2년이 지난 내년 4월부터는 다시 피선거권이 회복된다. 물론 대선 1차 투표가 임박한 시기라 르펜 의원에게 불리한 상황인 건 마찬가지다. RN의 대선 경쟁자들은 이미 르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제쳐두고 바르델라 대표와 경쟁 구도를 구상하고 있다. 이에 각 정당에선 바르델라 대표의 약점을 공략할 작전을 짜고 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지난 연말 공개된 오독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르델라 대표는 대선 1차 투표의 상위 득표자 2명이 겨루는 2차 투표에서도 어느 후보와 맞붙든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프랑스인의 정치인 선호도에서도 르펜 의원을 앞서 1위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2. 8:26
中보험사, 뉴욕 월도프호텔 매물로…"中기업 美자산매각 지속"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의 럭셔리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하 월도프 호텔)을 소유한 중국 국영 다자보험이 호텔 매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자보험은 부동산 부문에 특화한 투자은행 이스트딜 시큐어드를 거래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음 달 중 월도프 호텔 매각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다자보험은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 워싱턴의 포시즌스 호텔 등 미국의 다른 호텔 자산 10여개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월도프 호텔 매각은 미국 부동산을 소유한 중국 소유주들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흐름의 일환"이라며 "미중 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같은 자산 매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월도프 호텔은 '플라자 합의' 체결장소로 유명한 플라자호텔과 더불어 뉴욕을 대표하는 역사 깊은 고급 호텔이다.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65년 미국 방문 때 이 호텔에 투숙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도 뉴욕 방문 때 이 호텔에 머물렀다.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은 지난 2014년 호텔 체인 힐튼 그룹으로부터 19억5천만 달러(약 2조8천억원)에 이 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단일 호텔 매각가로는 최고 기록이었다. 이후 2017년 안방보험의 우샤오후이(吳小暉)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고 안방보험 자산이 중국 국영 다자보험으로 이관되면서 월도프 호텔 소유권은 다자보험으로 편입됐다. 월도프 호텔은 지난 2017년부터 고층 객실을 럭셔리 아파트로 바꾸고, 객실 내부를 현대화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벌인 뒤 작년 9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2. 8:26
美트럼프 행정부, 미네소타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 종료 선언 '국경차르' 톰 호먼 "작전 종료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 동의" 지난달 미국인 2명 단속요원 총격에 사망한 사건 여파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한 미네소타주에서 벌여온 집중적인 이민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노력으로 이제 미네소타는 범죄자들에게 '성역 주(州)'로 여겨지던 상태에서 한층 벗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작전 종료를 건의했고, 대통령은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호먼은 "이번 주 이미 상당한 규모로 (연방요원) 인원이 감축되고 있으며, 이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메트로 서지 작전'을 개시하고 미네소타주 일대에 약 3천명 규모의 연방 단속 요원을 투입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미국 국적의 민간인 2명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호먼을 미네소타로 급파해 수습을 시도했다. 잇따른 민간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네소타는 물론 전국적으로 반(反)이민 정책 시위가 확산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광역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서 4천명 이상이 체포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이 '위험한 범죄자 신분의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밝혔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어린이, 미국 시민들도 다수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호먼은 이날 회견에서 미네소타주 교도소에 수감된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연방 당국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주 당국과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작전 종료' 선언에 따른 실질적 효과는 다소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호먼이 지난 4일에도 약 700명의 요원을 미네소타주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지역 주민과 지역 당국자들은 연방 요원들이 여전히 곳곳에 배치돼 있고 대규모 작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처럼 체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2. 8:26
뉴욕에 한국 국가유산 알린다…전시·공연·체험행사 잇따라 국가유산청, 뉴욕한국문화원 일대서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뉴욕'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획행사들이 막을 올렸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11일(현지시간) 맨해튼 문화원 청사에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 행사인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뉴욕'의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빛의 축원: 찬란히 빛나는 한국의 유산들'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국가유산 영상 송출과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 미디어아트 ▲ 전통예술 공연 ▲ 사찰음식 체험 등 한국 국가유산의 독보적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지난 9일 시작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 광고 영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과 전통공예, 궁중무용 등 K-컬처의 원형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11일에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춤누리 한국전통무용단,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단원들이 부채춤, 소고춤 공연을 선보였다. 12일부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과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개시되자마자 1천7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행사 개막식 개회사에서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국의 국가유산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컬처의 인기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 유산의 깊이와 아름다움 덕이라는 것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 청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에게 한국 방문을 제안하는 초청의 메시지를 담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2. 8:26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롄쯔원(28)이 실격 판정에 억울해했다. 상대 선수의 레이스를 망쳐놓고 자기 과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 국제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금메달 후보를 방해해 실격된 롄쯔원이 해명했다. 그는 고의가 아니었다며 실격 처리에는 불복했다"라고 보도했다. 롄쯔원은 같은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롄쯔원은 네덜란드의 강자인 유프 베네마르스와 함께 11조에서 출전했다. 레이스 도중 사고가 터졌다. 경기 도중 인코스를 달리던 롄쯔원과 아웃코스의 베네마르스가 레인 변경 과정에서 충돌한 것. 렌쯔원이 속도를 내는 베네마르스의 앞을 막으면서 추월을 시도하던 그와 부딪히고 말았다. 베네마르스로선 억울한 사고였다. 주로를 변경할 때는 아웃코스 선수의 명백한 실책이 아닌 이상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나가는 선수가 실격된다. 아웃코스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즉 롄쯔원이 무리한 레이스로 베네마르스를 방해한 셈이다. 실제로 심판진 역시 롄쯔원에게만 실격 처분을 내렸다. 베네르마스가 피해자로 인정받은 것. 롄쯔원도 항소하지 않았다. 결국 베네르마스는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그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1분07초58의 기록으로 중간 선두에 올랐으나 남은 선수들의 기록에 역전당하며 5위에 그쳤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1분06초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예닝 더 부(네덜란드)가 1분06초78로 은메달, 닝중옌(중국)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베네르마스와 닝중옌의 기록 차이는 0.24초에 불과했다. 만약 그가 롄쯔원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며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베네르마스는 결승선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좌절과 분노를 드러냈다. 롄쯔원이 먼저 다가가 사과했지만, 베네르마스는 손을 휘저으며 그를 밀쳐냈다. 관중석에서도 야유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베네르마스는 금메달도 노려볼 법했다. 그는 500m 구간까진 올림픽 최고 기록 페이스였기 때문. 만약 롄쯔원의 방해 없이 막판 스퍼트를 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알 수 없다. 'TNT 스포츠'의 칼턴 커비 해설위원도 "악몽 같은 하루가 될 거다. 분명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울 레이스였다. 본인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베네르마스는 규정에 따라 모든 경기가 끝나고 약 15분 뒤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폭발적인 힘을 쏟아낸 만큼 체력을 온전히 회복하기엔 당연히 시간이 모자랐다. 그의 두 번째 레이스 기록은 1분08초46로 처음 기록보다 1분 가량 느렸고, 순위를 끌어 올리기엔 모자랐다. 허망하게 메달을 놓친 베네르마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믿을 수가 없다. 나는 레인 변경 우선권이 있었고, 내 라인을 따라 미끄러졌을 뿐인데 그대로 밀려 나갔다. 올림픽 꿈이 산산조각 났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재경기 일정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베네르마스는 "너무나 끔찍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중국 선수가 내 앞을 막았다"라며 "(롄쯔원의) 그 사과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동메달, 어쩌면 은메달까지도 딸 수 있었다. 메달을 딸 기회를 빼앗겼다. 울고 싶지만, 울 수가 없다"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롄쯔원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르마스가 내 바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걸 느꼈고, 나도 전력을 다해 코너를 빠져나오며 가속하고 있었다. 그가 내 스케이트 날을 밟았다. 심판이 왜 내게 페널티를 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네르마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는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감정이 매우 격해 있었고, 나를 한 번 때렸다. 경기장에서 화를 표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롄쯔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결과에 놀랐다. 경기 중 상대와 예기치 않게 충돌했다. 규정상 상대가 아웃코스에서 코너를 돌며 나와 나란한 위치를 형성했다면 반드시 먼저 길을 비켰을 거다. 그러나 실제로는 코너를 돌기 전 이미 완전히 앞선 위치에 있었고, 나란한 상황은 아니었다. 교차 구역 직선 구간에서도 어떤 반칙 동작이나 의도는 없었다. 스케이트 날의 충돌은 순수한 사고였다"라며 여전히 실격 처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지만, 명백히 롄쯔원의 잘못인 상황. 자연스레 국제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팬들 역시 "네덜란드 선수는 신기록 가능성도 있었다. 그걸 망쳐놓고 인정할 수 없는 선수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없다", "메달을 뺏은 악질적 행위", "전혀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 "영구 실격해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2. 8:25
조희대(사진) 대법원장이 12일 ‘4심제 도입’이라는 평가를 받는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에 대해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문제”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재판소원법과 함께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증원하는 대법관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면서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 통과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이 문제는 헌법과 국가 질서의 큰 축을 이루는 문제”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공론화를 통해 충분한 숙의 끝에 이뤄져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 왔다”며 “결과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법원이 국회와 협의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재판소원법 등을 이달 중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소송을 무리하게 지연시켜 경제적 강자에게 유리하고, 헌법 규정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기소유예 처분 취소를 행정소송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대표발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기소유예란 죄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사건을 재판에 넘기지는 않고 검찰 선에서 끝내는 처분이다. 무죄를 주장해 억울함을 느끼는 당사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경우 90일 이내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기소유예 처분 취소 청구)을 제기해 검찰의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4심제가 도입되면 헌재의 업무 과부하가 예상되는데, 그에 맞춰 헌재가 처리하기 부담스럽고 귀찮아했던 일을 법원에 떠넘기는 개정안”이라고 해석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2.12. 8:24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제(12일) 여당이 추진 중인 ‘사법 개혁 3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법 왜곡죄 법안(판사·검사 처벌이 가능한 형법 개정안)에 이어 그제 재판소원 법안과 대법관 증원 법안을 법사위에서 의결하고 이달 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을 거듭 천명하자 바로 다음 날 입장을 낸 것이다. 대법원장이 직접 나서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3법에 대한 사법부의 우려가 크다는 얘기다. 재판소원법은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헌법 101조는 사법부는 법원에 있고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명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 법원의 판결로 재판 결과가 최종 확정되고, 사법부에 속하지 않는 다른 기관(헌법재판소)에 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란 것이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소원을 허용하면 사실상 초헌법적인 4심제가 된다는 의미다. 이번 법안이 모델로 삼았다고 하는 독일의 재판소원은 헌법에 해당하는 연방기본법에 명시적인 규정이 있어 위헌 논란에서 자유롭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 위헌 논란을 비껴갈 수 없다. 위헌 논란 외에도 조 대법원장이 재판소원을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문제”라고 표현한 대목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재판소원이 허용되면 국민의 입장에선 사법 절차가 한 단계 더 늘어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재판을 통한 분쟁의 최종적 해결이 지연되는 등의 부작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문형배 전 헌재소장 대행, 김선수 전 대법관 등 진보 성향 전직 고위 법관까지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 개혁 3법에 대해 “헌법과 국가 질서의 큰 축을 이루는 문제”라면서 “공론화를 통해 충분한 숙의 끝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현 단계에선 충분한 사회적 숙의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여당은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숙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사법 개혁은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이나 당리당략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라 헌법 질서와 3권 분립 원칙의 근간에 관한 문제란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 바란다.
2026.02.12. 8:24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셋째)이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1심에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았다. 방청석에서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빠 괜찮아, 사랑해”라고 외치자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사진 서울중앙지법]
2026.02.12. 8:23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대통령의 쓸모』를 발간한 뒤 첫 북 콘서트를 열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일찍이 “내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했던 최측근이다. 오후 5시 북 콘서트 행사장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50여 명, 여권 인사 수백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회 본회의가 끝나는 시간과 행사 시간이 겹쳐 헐레벌떡 현장에 뛰어오는 의원들도 보였다. 김 전 부원장은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다 오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용의 위상이 드러난 장면”이라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대선 예비경선 기간 중 6억원의 불법 선거자금과 대장동 사업 편의 대가로 7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8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현재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여당 인사들은 김 전 부원장의 무죄를 주장했다. 우 의장은 “김 전 부원장이 책을 통해 역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하고 있다. 김용 파이팅”을 외쳤다. 정 대표는 “드라마 ‘용의 눈물’을 봤는데, 김용의 눈물은 어땠을지 생각했다”고 했다. “검찰·법원 개혁을 확실히 해서 김 전 부원장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할 것”(한 원내대표), “우리가 김용이 되자,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등 발언이 쏟아졌다. 이후 김 전 부원장은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대담을 했다. 김 전 부원장은 경기·광주·전북·부산·대전 등 전국 투어에도 나선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의 최측근 타이틀을 갖고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태인([email protected])
2026.02.12. 8:22
어제 열릴 예정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장 대표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민주당이 그제 밤 법사위에서 재판소원법 등을 강행 처리한 게 원인을 제공했지만, 제1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 법안의 위헌성을 따지며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를 날린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는 이번에도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어제 불참 사유로 재판소원법 강행 처리를 언급하며 “한 손으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론 악수를 청하는 것에 대해 응할 수 없다”며 “밥상에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했다. 목숨을 건 단식까지 해가며 어렵게 마련된 만남에서 이 대통령이 쌍수를 들고 환영이라도 해주길 바랐던 것인가. 원래 영수회담은 만면에 웃음을 띤 악수를 나누면서도 정치적 칼을 겨누는 자리다. 진영의 메시지를 던지고 상대 논리를 격파하며 협치의 계기를 만들어 가는 고도의 정치 행위가 이뤄진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을 우두머리(영수) 회담이라 부른 것도 지지층을 대변한다는 준엄한 의미가 담긴 것이다. 특히 어제 회담은 국민의힘엔 여권에 견제구를 날릴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발언과 여당의 불안한 독주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에게도 강성 지지층을 달래며 외연을 확장한다는 식의 어정쩡한 행보를 보완할 기회였다. 그러나 결국 강성 최고위원들의 건의를 받아 회동 불참으로 선회하면서 ‘말은 중도, 몸은 극우’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작태”라고 비판한 것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 하루 전에 방탄용이라는 의심까지 받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야말로 소통과 협치를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국제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국회 협조를 당부했던 이 대통령의 국익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받게 됐다.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 국민만 바보였던 셈이다.
2026.02.12. 8: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가정보원이 1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주애가 후계자 수업 중이라는 그간의 정보 판단보다 진전된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방중 당시 주애를 대동하면서 ‘4대 세습’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실제 공식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정보위 뒤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지난 공군절 행사와 금수산 궁전 참배 등 주애의 존재감이 계속 부각되는 가운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되는 등 제반 사안을 고려할 때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주애가 현장에 직접 나가서 애로를 듣고 해소하며 시책을 집행하는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역할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현재 내정 단계로 들어가는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측되는 9차 노동당 대회와 부대 행사에 주애가 참석할지 여부, 참석한다면 의전 수준과 주애에 대한 상징어 및 설명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당 규약을 개정해 후계 구도를 시사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한 주애는 김정은과 같은 가죽 롱코트를 입고 일정 전반을 수행했다. 선글라스를 낀 채 아버지와 함께 비행을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올해 1월 1일에는 주애가 북한의 ‘최고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동행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참배 행렬의 맨 앞줄 가장 가운데에 주애가 서고 양옆으로는 김정은과 이설주가 선 구도의 사진을 보도해 의도적으로 주애의 위상을 부각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정원은 또 현재 북한 전투병 1만여 명이 국경 방어를 위해 여전히 쿠르스크에 주둔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중앙일보 2월 11일자 8면). 또 재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건설 공병 부대 1000여 명이 투입 중이라고 파악했다.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돌아온 전투 공병은 1100명인데, 이들 또한 다시 파병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내다봤다. 북한이 무인기 전문 부서를 신설해 무인기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국정원이 처음 밝혔다. 또 무기 지원의 양 자체는 개전 초기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러시아에 지원한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탄착 정확도는 높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9월 김정은의 방중으로 개선되는 듯한 북·중 관계 역시 “관계 회복의 물꼬는 텄으나 탄력은 붙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봤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경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미 관계를 관리하기로 기조를 잡은 뒤 북한 밀수 단속을 계속하는 등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 변화도 없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2026.02.12. 8:21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무원·군인을 조사한 ‘헌법 존중 정부 혁신 태스크포스(TF)’가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89명에 대해선 징계요구를, 82명에겐 주의·경고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10명을 수사 의뢰하는 조치도 진행 중이다. 총괄TF 단장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TF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불법 계엄 직후 각 중앙행정기관에 해당 기관 고유 기능과 관련된 지시가 일제히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 계엄 해제가 의결된 2024년 12월 4일 새벽 1시 이후에도 불법 계엄 유지를 위한 시도가 있었고, 해제 후에도 계엄 정당화를 위한 행위가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재명 정부의 첫 장성 인사에서 대장(4성 장군)으로 진급한 주성운(육군 대장) 현 지상작전사령관도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주 사령관은 12·3 계엄 당시 육군 제1군단장으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멤버였던 구삼회(준장) 전 2기갑여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주 사령관이 당일 휴가를 내고 판교 소재 정보사 예하 특수부대에서 대기하던 구 준장과 통화한 사실이 최근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고 한다. 주 사령관은 12일 곧바로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TF가 밝힌 수사 의뢰 대상 110명 중 108명이 군 인사였다. 군이 중심이 돼 비상계엄 사태가 진행된 탓이다. TF는 군 인사 48명을 징계 요구 대상으로 결정했다. TF 관계자는 “군의 경우는 조사 협조가 안 돼 수사 의뢰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대해선 22명 징계요구(16명 중징계, 6명 경징계), 6명 주의·경고 조치를 진행 중이다. 국회 봉쇄, 선거관리위원회 등 통제, 국군방첩사령부 체포조 수사 지원에 연관됐다. 외교부는 주미 대사관 공문 사태와 관련해 총 2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고 3명을 징계요구(중징계 1명, 경징계 2명)했다. 당시 국가안보실 소속 외교비서관 등이다. 윤 실장은 “국가안보실은 계엄 직후 수차례 대통령의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주요 국가에 발송하도록 외교부에 강압적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과 경찰을 제외한 나머지 47개 중앙행정기관은 사전에 불법 계엄을 인지하지 못했고, 경찰도 기획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TF는 징계 요구 등의 대상이 고위 공무원이란 점도 강조했다. 심종섭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중앙행정기관은 원칙적으로 고위 공무원 이상, 군은 최소한 중령급 이상, 경찰은 총경급 이상”이라고 밝혔다. 윤성민.이유정.윤지원([email protected])
2026.02.12. 8:20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이 어제 출범했다. ‘대장동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87명이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친명계 의원 다수가 참여했고,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 희망자도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에 대한 조작 기소는 당장 공소 취소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정치 검찰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임에 속한 한 의원은 1000만 서명운동도 제안했다. 모임 측은 대장동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이 모두 대통령 당선 후 중지됐지만, 윤석열 정권의 정적 제거 목적에 따른 조작 기소였기 때문에 검찰이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공직선거법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에서 공소 취소가 되면 재판은 진행되지 않는다. 이 대통령이 퇴임하더라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런 움직임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다. 헌법상 형사소추와 공소 유지·취소는 행정부 소속인 검찰의 권한이고, 유무죄 판단은 사법부의 몫이다. 그런데 입법부 소속인 의원들이 특정 사안의 공소 취소를 압박하면 소추와 재판 과정에 사실상 개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재판이 끝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정치적인 압박을 가해 공소 취소를 유도하는 것은 사법부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재판할 기회를 없애는 결과를 낳는다. 이러니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입법권으로 사법부를 짓밟는 헌법 파괴 모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집권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이런 행태는 한국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에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 집권 세력과 의회 다수 정당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기소를 철회시킬 수 있다면 권력층 비리 척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번에 여권이 무리수를 둘 경우 사법제도 개편의 목적이 ‘이재명 지키기’가 아니냐는 국민적 의구심은 더 커질 것이다. 민주당의 재판중지법 추진에 “정쟁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던 이 대통령은 이번에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2026.02.12. 8:20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내란중요임무종사)한 혐의로 12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부장 류경진)는 이날 “이 전 장관은 헌법·법률 수호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함에도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함으로써 내란 행위에 가담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먼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의 전제가 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죄를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국회, 야당(당시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물리적으로 봉쇄해 기능을 마비하거나 선관위를 영장 없이 압수수색하고자 했는데 헌법에 명시된 대의제 민주주의의 규범적 효력을 상실하게 하고 국회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국헌 문란 목적 아래 이뤄진 행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 단전·단수 문건 존재를 인정하면서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문건을 교부받고 이행 지시를 받은 거로 판단된다. 소방청 등에 구체적 업무지시를 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특검팀이 제출한 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이 전 장관이 단전·단수 지시를 받았다는 근거로 봤다. CCTV에서 이 전 장관은 오후 9시 48~51분쯤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 읽는 모습이 담겼다. 허석곤 전 소방청장이 이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로 단전·단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점도 핵심 증거가 됐다. 허 전 소방청장은 지난해 11월 17일 공판 증인으로 나와 “‘단전·단수 요청을 받은 것이 있느냐. 경찰이 연락하면 협력해서 조치를 취하라’고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2월 11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사실도 없다”고 진술해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은 법조인으로서 내란의 의미를 잘 알았을 것이고, 일반인의 상식에 비추어 보더라도 윤석열 등의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 등을 만류했다는 자료가 없고, 이후 책임을 지기는커녕 위증까지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6.02.12. 8:19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약물을 섞은 음료로 20대 남성 2명을 잇따라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를 받는 20대 여성이 12일 구속됐다. 음료에는 A씨가 정신병력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계획적 범행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한편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1]
2026.02.12.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