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움직임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이달 초 닷새 만에 1조3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예금에서는 수조 원이 빠져나가면서 투자 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5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39조4249억 원)보다 3.3%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 영업일 기준으로는 사흘 만에 약 1조2979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잔액 규모는 2022년 12월 말(42조546억 원)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이달 초 닷새 동안 1조2979억 원이 늘어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세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영끌’과 ‘빚투’가 급증하던 시기였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1년 4월 말 52조8956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감소해 2023년 이후 30조 원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증시 상승세 영향으로 다시 40조 원대로 올라섰고, 최근에는 이란 사태로 인한 증시 급락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면서 신용대출이 다시 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 흐름과 대조적이다. 지난 5일 기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0조1417억 원으로 2월 말보다 5794억 원 감소했다. 반면 신용대출(일반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은 105조7065억 원으로 닷새 만에 1조3945억 원 증가했다.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월간 기준으로는 2021년 7월(1조8637억 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예금에서도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44조1025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7872억 원 줄었다. 투자 대기 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도 같은 기간 8조5993억 원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증시 급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자금이 증권 계좌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란 사태 이후 증시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고객들의 자금 이동이 뚜렷했다”며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을 당시 증권사로의 이체액이 하루 1500억 원을 넘는 등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빚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8. 2:41
[OSEN=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중요한 대만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을 위해서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중요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5일 첫 경기 체코전에서 11-4로 승리한 한국은 7일 일본전에서는 6-8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대만전에서도 패하면서 1승 2패가 됐다. C조는 현재 2승을 먼저 거둔 일본과 호주가 공동 1위로 올라있고 3위 대만(2승 2패), 4위 한국(1승 2패), 5위 체코(3패) 순이다. WBC 1라운드에서는 한 조에 편성된 5개 팀 중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일본과 호주가 8강에 진출하는 상태다. 그렇지만 한국도 아직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는 9일 열리는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최대 2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전제 조건은 이날 열리는 일본과 호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일본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호주가 일본을 잡는 경우 호주는 최소 3승을 확보하면서 조 2위 이상이 확정된다. 또한 일본은 최악의 경우 남은 호주와 체코전에서 모두 패더라도 2승 2패가 된다. 그런데 WBC는 1라운드에서 동률을 이루는 팀이 3팀 이상이 나올 경우 먼저 동률팀간의 상대전적, 최소실점률(실점/수비아웃카운트수), 최소자책점률(자책점/수비아웃카운트수), 팀타율, 추첨 순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일본은 한국과 대만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한국, 일본, 대만이 동률이 되면 일본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따라서 일본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먼저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이다. 그 다음에는 한국이 오는 9일 열리는 호주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패배할 경우 한국이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이 호주를 잡는다면 한국, 호주, 대만이 모두 2승 2패가 되면서 순위 결정 규정에 따라 순위를 가리게 된다. 세 팀 모두 1승 1패로 상대전적이 동일하기 때문에 최소실점률로 순위를 가린다. 호주는 대만을 3-0으로 잡았고, 한국은 대만에 4-5로 패했다. 현재 대만은 모든 경기를 마친 상태다. 한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18이닝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0이닝 5실점(4자책), 호주는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호주보다 낮은 실점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5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하고 대만보다 낮은 실점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2실점을 넘어가면 안된다. 따라서 한국이 8강에 가기 위해서는 호주를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불가능한 조건은 아니지만 달성하기 쉬운 조건도 아니다. 한국은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려운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같은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8. 2:40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무력충돌 이후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해 ‘가격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리터(L)당 1895.3원, 경유는 1917.8원으로 집계됐다. 공습 전날인 지난달 27일(휘발유 1692.6원, 경유 1597.2원)과 비교했을 때 경유(320.6원 상승)는 휘발유(202.7원 상승)보다 1.6배 더 올랐다. 통상 글로벌 시장에선 경유 가격이 더 비싸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78.8달러였지만, 경유(황 함량 0.001% 기준)는 87.73달러로 11.33% 높았다. 휘발유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증류 과정만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경유는 환경규제 기준 등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유 수요가 증가한다고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크게 늘리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국내에선 경유가 더 저렴하게 판매돼왔는데,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높기 때문이다. 유류세는 교통세(교통에너지환경세)·개별소비세·교육세·주행세 등으로 구성되는데, 휘발유의 교통세가 L당 492원으로 경유(337.5원)보다 154.5원 높아 국내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더 높다. 다른 세금은 동일하다. 통상 국가 간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경유 수요가 급증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경유는 산업 전반에서 화물·선박·발전기 등의 연료로 쓰여 사용량을 줄이기 어렵고, 전차·군용트럭 등 전투장비 구동에 사용돼 수요가 늘어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경유는 산업용으로 쓰이는 데다가, 특히 운송료가 오르니 국제 제품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며 “글로벌 석유제품 시장에선 항공유(등유)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08. 2:36
중동 사태로 방산주 몸값이 오르면서 한화그룹이 LG그룹을 제치고 사상 처음 시가총액(시총) 4위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회사를 두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180조6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1433조2720억원)과 SK그룹(826조5930억원), 현대자동차그룹(300조6250억원)에 이어 4위다. 기존 4위였던 LG그룹(175조290억원)은 5위로 밀려났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이후 방산 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뛴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 119만5000원에서 148만1000원으로 뛰면서 시총이 14조747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 주가도 11만3600원에서 15만8900원으로 늘었다. 시총은 8조558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전자·화학·통신 등을 주력으로 하는 LG그룹은 몸집을 그만큼 키우지 못했다. LG그룹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배터리 사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는 이번 전쟁이 끝나도 국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방산업체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종교, 지역 패권을 둘러싼 긴장감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의 중동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총이 아닌 자산을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매해 발표하는 기업집단 순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위 삼성, 2위 SK, 3위 현대차, 4위 LG 순이고 한화는 7위였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08. 2:34
이미향(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려 9년 만의 우승 감격을 맛봤다. 한때 시드까지 잃을 위기를 맞았지만, 험난한 세월을 꿋꿋하게 버티며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타수는 줄이지 못했지만, 장웨이웨이(29·중국)와 10언더파 동타 상황이던 18번 홀(파4)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아내면서 올 시즌 첫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39만달러(약 5억8000만원)다. 역시 우승을 노린 김아림(31)과 최혜진(27)은 7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눈시울을 붉힌 이미향은 “오늘 아침 긴장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내 자신을 믿었다. 정말 우승을 원했다”면서 “전반 더블보기 2개가 나와 심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 버디 3개로 일어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아버지와 캐디, 코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정확히는 8년 8개월을 기다린 우승 트로피다. 2012년 데뷔한 이미향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과 2017년 7월 스코티시 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 버거리를 길게 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시간은 순탄치 않았다.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에서 멀어졌다. 2022년에는 시드까지 잃을 위기를 맞았다. 어렵게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최근에는 어깨를 다쳐 제 스윙도 하지 못했다. 마음고생이 계속된 9년. 스스로는 “우승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였어도, 주위의 동료들이 정상에서 포효하는 장면은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러던 중 선배 김세영(33)의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이 큰 자극제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만난 이미향은 “(김)세영 언니가 소감으로 ‘우승이라는 자리와 점점 가까워지다 보면 결국 쟁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을 향해 묵묵히 달려가는 내게 그 이야기는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날 우승을 이루는 과정은 험난했던 지난 세월과 같았다. 3타차 단독선두로 맞이한 전반 플레이는 기복의 연속이었다. 파4 5번 홀. 티샷이 원하는 대로 맞지 않아 비거리가 조금 짧게 나왔다. 이어진 아이언샷도 열려 맞아 그린을 놓쳤고, 어프로치가 길게 흘러 반대편 러프까지 굴러갔다. 그린 경사가 심한 이 홀에서 보기 퍼트마저 벗어나 2타를 잃었다. 또, 9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적어 8언더파가 됐다. 이 사이 류위(31·중국)와 장웨이웨이가 9언더파 공동선두로 앞서나갔다. 심기일전한 이미향은 후반에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4)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제 장웨이웨이와 10언더파 공동선두. 승부처는 18번 홀이었다. 침착하게 그린을 살핀 이미향의 웨지샷이 컵을 훑고 지나가 바로 옆에서 멈춰 섰다. 이글은 놓쳤지만, 탭 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함께 경쟁한 김아림과 최혜진을 비롯해 평소 가장 절친하게 지내는 최운정(36)은 이미향에게 물을 힘껏 뿌려주며 동료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미향은 “오늘 우승은 주변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08. 2:31
[OSEN=장우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약 4년 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프로그램 내 힐링을 담당하던 마스코트들의 잇따른 비보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일, 이주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끝까지 고통과 싸워줘서 너무 고마워. 덕분에 10년간 정말 행복했어. 너무너무 사랑해”라며 반려견 코코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주승은 코코와 ‘나 혼자 산다’에 함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코의 다이어트와 체력 향상을 위해 동반 등산을 하는가 하면, 마치 사람 같읕 코코로 인해 “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며 고충을 토로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주승은 “그동안 많이 사랑 받아왔는데 꽃분이와 할아버지에 이어 연속적인 슬픈 소식 죄송합니다. 코코는 시크하고 예민하지만 때로는 저한테 붙어 자고 애교도 부리고 그랬어요. 꽃분이랑 동갑인 코코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둘이 신나게 뛰어 놀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 속으로 추모 한 번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구성환의 반려견 꽃분이도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구성환은 지난 14일 꽃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음을 밝히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꽃분이라 이번 생에 주신 사랑들 너무 감사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떠날 줄 알았으면 맛있는거라도 더 많이 먹이고 산책도 더 많이 시키고 할 걸 아쉬움만 남네요”라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차원에서는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은 아니지만 출연자 만큼이나 사랑을 받는 마스코트들의 잇따른 비보에 안타까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최근 ‘나 혼자 산다’의 흐름은 멈칫한 상태다. 매니저 갑질 논란,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으로 인해 박나래와 키가 하차한 가운데 새로운 출연자들이 등장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지만 최근 방송에서는 시청률이 4%대로 곤두박질쳤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637회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4.6%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기준 2위지만 종합 8위를 나타낸다. 특히 전주 시청률인 5.7%보다 1.1%p 하락한 수치이며, 약 4년 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라 하락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청률 하락에 프로그램 내 사랑스러움과 힐링을 담당하던 마스코트들의 잇따른 비보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08. 2:29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당 노선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8일 메시지를 통해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였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당 노선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8. 2:27
[OSEN=김수형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과 함께 장항준 감독의 따뜻한 미담이 다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과거 장항준 감독이 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을 도왔다는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장항준 감독이 도움을 준 사람들 중에 실제로 잘된 분들이 많다”며 관련 이야기를 소개하며 글을 올렸기 때문. .글에는 한 20대 알바생이 집안 사정탓 미대를 포기했던 시절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이를 적극 도왔다는 것이었다. 이 일화는 실제 장항준 감독 역시 2021년 유튜브 채널 ‘김장장 TV 이십세기들’에서 직접 언급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장 감독이 영화 감독을 준비하던 시절, 자주 들르던 고깃집에서 일하던 스무 살 아르바이트생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한 것. 이후 우이동 MT에 함께 초대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했다. 특히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어머니를 여의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미대 진학의 꿈을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던 상황이었는데, 사정을 알게 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했고, 실제로 집에 남는 방을 내주며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노력 끝에 홍익대학교 미대에 합격했고, 7~8년 뒤에는 예술의전당이 선정한 ‘젊은 작가 33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는 스토리로 모두에게 감동을 알렸다. 특히 해당 학생은 또한 장항준 감독의 연출부 스태프와도 결혼하며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집까지 내준 김은희, 장항준 감독의 따뜻한 마음과 인성이 재조명되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3.08. 2:26
日살상무기 수출 확대 추진에 '반대' 57%·'찬성' 37% 교도통신 여론조사…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64%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와 여당이 방위장비 수출 규정을 대폭 완화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인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교도통신은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1천5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56.6%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고 36.9%는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한 것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는 의견은 85.4%에 달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3.2%포인트 하락했으나 64.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중의원 선거(총선) 직후 집권 자민당 의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데 대해서는 65.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30.2%였다.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하는 식품 소비세 2년간 한시적 면제 방안에 대해서는 58.4%가 찬성했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응답자가 7.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내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를 넷플릭스가 독점 중계하는 것과 관련한 문항도 질문했다. WBC 시청을 위해 넷플릭스에 새로 가입하거나 가입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4.9%에 불과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08. 2:26
이란 안보수장 "美, 대가 치를 것"…트럼프 "그는 이미 패배"(종합) 라리자니 "미군기지 보복은 우리의 권리"…트럼프 "그가 누군지도 몰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곽민서 기자 = 이란과 미국이 7일(현지시간) 9일째로 접어든 전쟁 상황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란이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에 굴하지 않겠다며 강경 보복을 예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이미 패배해 주변국에 굴복한 상태라고 직접 응수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방영된 국영TV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데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절대 항복하거나 보복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우리가 절대 그들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고, 리더십은 단결돼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해 싸우는 데 어떠한 분열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적들이 (중동)지역 내 군사기지에서 우리를 공격할 때 이에 보복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기지를 보복 타격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며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이란이 주변국에 항복했다는 식으로 언급한 바 있다. 라리자니는 또 미국이 이란을 '베네수엘라 방식'으로 해체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고 이스라엘에 속았다는 걸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對)이란 전선 투입설이 나오는 쿠르드족을 향해서도 "우리 군은 이들(쿠르드족) 집단에 실수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라리자니는 현재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을 가진 과도기 실권자로, 이란 최고지도자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하메네이의 신임을 받았던 그는 이번 공습 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 운영 업무를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실권자의 경고성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CBS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라리자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다. 조금도 관심 없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라리자니는) 이미 패배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라리자니)는 중동 전체를 장악하려 했고, 그래서 그 모든 로켓이 오래전부터 그 국가(걸프국)들을 겨냥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바로 나 때문에 그가 모든 국가에 굴복하고 항복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리자니를 비롯한 이란 지도자들이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영향력도 점차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무조건적으로 항복할 때까지 미국의 공습은 계속될 거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현시점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상관없다. 그들은 뭐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충성스러운 동맹국들은 이미 참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파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조금 늦은 것 같지 않나. 좀 늦었다"라며 다시 한 번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3.08. 2:26
[OSEN=김나연 기자]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포항에서 거주 중인 근황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가족들과 포항 집 집들이를 하는 양준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준혁은 "드디어 제가 포항에 이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아내 박현선은 "아무래도 임시 거처에 계속 있었다 보니까 여기가 바람이 진짜 많이 분다. 애기가 감기가 끊이지 않더라. 그래서 좀 힘들어서 빨리 옮겨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송에는 탁 트인 오션뷰가 돋보이는 양준혁의 포항 집이 공개됐다. 박명수는 "자가냐"고 물었고, 양준혁은 "자가는 지금 아니다. 전세다"라며 "저희 양식장하고 거리가 10분밖에 안 걸려서 바로바로 왔다갔다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사를 마친 양준혁은 가족들을 초대해 집들이 자리를 마련했고, 손수 방어카츠를 만들어 대접했다. 하지만 엉만진창으로 만드는 양준혁의 모습에 패널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전현무는 "'남자의 자격'도 이런 식으로 했다. 대충 아무렇게나 해놓고 'PD가 편집을 이상하게 해서 내 이미지가'.. 맨날 자기가 잘못해놓고"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얼마 뒤 양준혁의 장인, 장모가 집을 찾았다. 양준혁은 "방어사업 하면서 아내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집도 보여주고 싶어서 다 모시고 오늘 밥 한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준혁은 두 사람에게도 자신이 만든 방어카츠를 맛보게 했다. 그는 "신메뉴"라고 소개했고, 20년간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장모는 "반죽이 그래도 잘 됐네"라고 칭찬했다. 양준혁은 "장모님음 거짓말 못한다"라고 기뻐했지만, 장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앞에서는 말 못 했는데 튀김이 두껍게 입혀져서 맛이 별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를 본 양준혁은 "내가 볼때는 맛있었다"고 고집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반대로 횟집 주방장인 장인어른은 "저는 별로다. 식당의 메뉴로 내놓기는 아니지 않나. 장사를 하다보니까 일종의 마진이 있어야하는데 마진이 맞지 않을것 같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곧이어 아내의 사촌 동생부터 처남 가족까지 연이어 도착했고,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요즘 식당 잘 되냐"라고 묻자 양준혁은 "웨이팅이 주말엔 거의 100팀 된다. 매출도 하루 2000만원 정도 된다. 주말에는 어디 가지를 못한다. 금, 토, 일까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나는 완전 죽기살기로 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현선의 사촌동생은 "고생이 (많아보인다). 예전에도 19살 차이난다고 기사나지 않았냐. 진짜로 (얼굴이) 19살차이 나보인다"라고 냉정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박현선은 "내가 사람들한테 오해받은게 우리 남편 재산보고 결혼했다고 막 취집했다 그랬다"며 "100억 어딨냐"라고 장난스레 물었고, 양준혁은 "사실 내가 제일 바닥 찍을때 결혼했다"라고 강조했다. 김숙은 "장사 4개 다 말아먹을때 만난거냐. 그럼 재산도 없었네요"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없었다"라고 단호히 선을 긋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2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3.08. 2:24
[OSEN=화성, 서정환 기자] 화성FC가 홈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화성FC는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에서 페트로프의 멀티골이 터져 김해FC 2008를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개막전 대구 원정에서 0-1로 패한 화성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화성은 김승건, 조동재, 장민준, 보이노비치, 박준서, 데메트리우스, 이종성, 전성진, 김대환, 플라나, 페트로프가 베스트11로 출격했다. 화성의 190cm 장신 공격수 페트로프가 승부의 열쇠였다. 화성과 김해는 K3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 두 팀이 맞붙는 것은 2024년 7월 6일 이후 605일 만이었다. K리그2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김해는 4-4-2로 맞섰다. 최필수, 이유찬, 윤병권, 차준영, 여재율, 김경수, 표건희, 문승민, 이승재, 베카, 마이사 폴이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1라운드에서 골맛을 봤던 이래준은 벤치서 대기했다. 화성은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얻은 첫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고공플레이를 펼쳤다. 190cm 페트로프의 존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결국 페트로프가 터졌다. 전반 17분 김대환이 우측면을 뚫고 들어가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페트로프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화성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전반 20분 미드필더 이종성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이종성은 결국 전반 26분 박재성과 교체됐다. 화성은 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페트로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며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트로프의 슈팅이 최필수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김해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베카가 오버헤드킥을 터트렸다. 김승건 골키퍼가 순간적인 반사능력으로 공을 막았다. 김승건은 전반 43분에도 다시 한 번 베카의 슛을 차단했다. 화성이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김승건은 후반 3분에도 김해의 날카로운 헤더를 펀칭했다. 김승건이 굳건하게 한 골을 잘 지켜줬다. 차두리 감독은 후반 14분 조동재, 장민준, 데메트리우스를 빼고 정용희, 함선우, 제갈재민을 투입하는 보기 드문 선수교체를 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화성은 후반 19분 이번에도 페트로프가 정용희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페트로프의 멀티골로 화성이 2-0 리드를 잡았다. 화성은 후반 30분에도 빈 골대에 발만 갖다대면 추가골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내내 화성이 공격을 주도하는 경기였다. 차두리 감독은 후반 32분 멀티골의 페트로프를 빼고 김범환을 넣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화성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화성에 3304명의 관중이 찾았다. 차두리 감독이 홈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08. 2:23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탈당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복당을 불허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8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배현진)를 열고 박 구청장의 재입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은 “박 구청장이 법원 1심 무죄 판결을 근거로 재입당을 요청했지만, 대규모 사회적 참사에 대한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하고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재입당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당은 또 “과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당시 사면·복권된 후보를 재공천하며 겪었던 뼈아픈 패배의 교훈을 잊지 않고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당시 사면·복권된 후보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후보자를 의미한다. 박 구청장은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 혐의로 2023년 2월 구속기소되면서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계를 제출하고 6·3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청장 재선 도전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 대해 박 구청장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최종 판단은 중앙당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번 결정은 배현진 의원이 당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결정 이후 서울시당위원장으로 복귀한 뒤 내려진 첫 주요 당무 결정이기도 하다. 서울시당은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8. 2:20
미국ㆍ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서울 지역 휘발유값이 L당 2000원에 육박했다. 유가발 물가 비상에서 정부는 석유 가격 최고액 지정까지 검토하고 나섰지만, 가격 통제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크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895.34원, 경유는 1917.77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대비 약 12% 올랐다. 서울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은 각각 1945.73원, 1967.19원으로 이미 2000원 선에 근접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기름값 추가 상승은 시간문제다. 국제 유가는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7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 오른 92.69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던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이 같은 상황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정책을 펴온 정부에겐 커다란 악재다. 유가 상승은 운송·생산 비용을 끌어올려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밀가루·설탕·계란 등의 먹거리뿐 아니라 생리대·교복 등 생활필수품 전반에 대해 가격 담합 단속을 벌이며 가격 인하를 유도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담합 조사·제재에 더해, 국세청이 물가 불안을 일으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세무조사로 1785억원을 추징하기도 했다. 전방위적 압박에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전년 같은 달 대비 2.1%)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일부 물가 안정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정부는 중동 사태 이후 유류 가격이 오른 데 대해서도 담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주가 걸리지만, 이번엔 시차 없이 즉각 반영된 것이 빌미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위기 상황을 악용한 ‘바가지’ 행위에 대해 제재 방안이 있는지 점검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꾸려 지난 6일부터 불법 석유 유통,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석유제품에 대한 ‘최고가격 지정’도 검토 중이지만, 부작용 우려도 만만찮다. 정부가 석유 가격이 크게 등락할 때 최고액을 정할 수 있는 근거는 석유사업법 제23조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해당 조치는 1997년 유가 자유화가 이뤄진 이후 30여년간 시행된 적이 없어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로 평가된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통제하면 공급이 줄거나, 다른 석유제품으로 가격이 전가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가격 상한을 정하는 것은 시장에 역행하는 것이라 더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가령 (최고액 지정으로) 정유사가 손실을 보게 돼 공급을 줄이면 품귀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격 통제로 정유업체나 주유소가 입은 손실을 정부가 재정으로 보전해 줄 수 있다는 조항도 법에 포함돼 있어, 최고액 지정이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돌아올 위험도 있다. 석유사업법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 물가 충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때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수입 원유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수급에 직접적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한국 의존도가 낮아 간접 충격에 그쳤다. 그럼에도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7.5%) 이후 가장 높았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08. 2:11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스타 힐러리 더프(38)가 과거 미국드라마 '가십걸' 촬영 당시 선보였던 파격적인 베드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더프는 최근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인터뷰 코너인 '버닝 퀘스천(Burning Questions)'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드라마 '가십걸'의 한 장면을 꼽았다. 지난 2009년 '가십걸' 시즌 3에서 영화배우 올리비아 버크 역으로 출연했던 힐러리 더프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마도 '쓰리섬(3인 베드신)' 장면이 가장 독보적인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미소 지으며 답했다. 극 중 올리비아는 뉴욕대학교(NYU)에 입학해 평범한 삶을 꿈꾸며 댄 험프리(펜 바드글리 분), 바네사 에이브럼스(제시카 자르 분)와 기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결국 세 사람이 함께 밤을 보내는 파격적인 전개로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힐러리 더프는 "그 장면을 찍으면서 '오 마이 갓, 이거 방송 나가면 엄마한테 분명히 전화 오겠는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최근 파리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수하물을 분실해 항공사 직원을 찾아갔는데, 직원이 다짜고짜 "혹시 '가십걸'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어봤다는 것. 힐러리 더프는 "맞다. 당신이 나를 그렇게 기억해주다니 정말 좋다"라고 화답했다며,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어린 시절 '캐스퍼와 웬디', '리지 맥과이어' 등을 통해 '미국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그에게 '가십걸'은 성인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대담한 도전이었다. 한편, 힐러리 더프는 최근 10년 만의 새 앨범 'luck... or something'을 발매하며 본업인 가수로도 돌아왔다. 특히 수록곡 'We Don't Talk'이 2019년 이후 왕래가 끊긴 친언니 헤일리 더프와의 불화를 다룬 곡임을 인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외로운 부분은 현재 내 삶에 언니가 없다는 것"이라며 "내 현실이기 때문에 앨범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 매튜 코마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두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까지 총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3.08. 2:11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9일째로 접어든 8일, 중동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며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주변 걸프국 국가에 대한 공격을 멈추겠다며 사과했지만,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공격이 재개됐다. 공격을 받은 국가들이 "사악하고 위험한 침략 행위"라고 반발하는 등 다자 간의 충돌 구도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이란은 7일 밤부터 8일 오전 사이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주변국을 타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8일 수도 리야드 인근에서 드론 30여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미국 대사관 인근과 샤이바 유전을 겨냥했다고 한다. 또, 쿠웨이트는 이날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연료 탱크 등을 겨냥한 드론 공격에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 건물과 일부 민간 시설이 피해를 봤고 국경 경비 대원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는 전날 공중에서 요격된 발사체 파편에 맞아 한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바레인은 이날 수도 마나마의 항구 인근 시설이 공격을 받아 전 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주변국 다수를 무차별 타격하는 배경에 대해 “전선을 최대한 넓혀 미국과 동맹국에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이날 공습에 대해 해당 국가가 아니라 미군 기지 등을 겨냥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대법원장은 7일 X(옛 트위터)에 해당국 미군 기지들이 이란 공습에 이용되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 목표물을 상대로 한 강화된 (이란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당초 이란과의 확전을 피하려던 걸프국들의 인내심도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걸프협력회의(GCC)는 8일 공식 성명을 내고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사악한 공격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고 이란의 확전 방식을 확인시켜 주는 위험한 침략 행위"이라고 규탄했다. 2일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던 것보다 수위가 올라갔다. 한편, 로이터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사과를 표명하기 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면서 "사우디의 영토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사우디도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도 이날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를 공습해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외작전부대인 쿠드스군 지휘관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소탕을 내걸고 이들의 근거지인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습을 진행 중이다. 7일에도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 인근에 병력을 투입해 공격했다. 레바논은 이 공격으로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키는 것은 당신들의 책임"이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이제 당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때"라고 압박했다. 전쟁에 대해 소극적이던 유럽도 점차 빨려 들어가고 있다. 당초 '개입 불가'를 외쳤던 영국은 미군의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 공군기지(인도양 차고스 제도) 이용을 불허했던 방침을 바꾼 데 이어 키프로스와 카타르 등에 군함과 전투기를 급파했다. 프랑스 역시 아부다비의 프랑스 해군 기지가 드론에 피격되자 라팔 전투기를 파견하고 샤를 드골 항공모함의 지중해 급파를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전략적 파트너 국가의 요청이라며 탄도 미사일 요격용 방공 시스템을 보냈다. 또, 자국 내 미군 기지를 병참이나 비전투 작전용으로 사용하는 데 동의했다. 한편 이란 대통령의 '화해' 메시지에도 몇 시간 만에 주변국 공격이 재개된 것을 두고 이란 지도부가 심각한 권력 분열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실질적인 군사권을 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온건파인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타격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에제이 대법원장 등이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가디언도 하메네이 사망 이후 리더십에 공백이 생기면서 "전시 상황인데도 중앙의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고 짚었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6.03.08. 2:10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 이란 국기, 이스라엘 국기와 성조기, 태극기가 함께 나부꼈다. 이란 출신 이주민 약 100명이 모인 집회 현장에서다. 이들은 미국·이스라엘이 자국을 공격한 것에 대해 “독재 정권 해체를 위해 필요했던 인도적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땡큐 USA, 땡큐 이스라엘”을 연호했다. 이란인 등으로 구성된 재한 이란 네트워크는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앞에서 이란 독재 정부 규탄 집회를 열고 “이란 정권 무너져라, 이란 독재 끝내자”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참가자들은 곧이어 주한(駐韓)미국대사관 앞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한 이란 네트워크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붕괴한 옛 왕정의 레자 팔레비 왕세자의 이란 복귀와 집권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어 온 단체다. 단체는 “이번 공격은 이란 국민에 대한 전쟁이 아니다”며 “대량 학살과 아동 살해를 저지른 이란 정권을 상대로 한 인도적 개입이자, 테러를 후원하고 국정을 거부하는 자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이 완전히 붕괴할 때까지 지원하겠다”며 “이란은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란 국기를 흔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에 ‘땡큐’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어 보였다. ━ “하메네이가 날아갔다” 참가자들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얼굴 가면을 쓴 사람에게 감사 의미의 꽃을 전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바닥에는 이번 공격 중 전사한 미군 사진과 함께 조화와 촛불 모형 등을 전시했다. 이날 집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최근 이란에서 유행한다는 노래 ‘하메네이 파르 파르(Khamenei Par Par)’를 불렀다. ‘하메네이가 날아갔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란을 37년간 통치했던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단체는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한 당시에도 이곳에서 집회를 하던 중 공격 소식을 접했다. 파르토비 다니엘(48) 재한 이란 네트워크 대표는 “이란 정부에 인질로 잡혀 있던 국민을 해방해 줘서 감사하다”며 “희생된 미군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환영의 뜻을 표현했지만, 고향에 있는 가족에 대한 염려를 표하기도 했다. 가족에 대한 신변 위협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한 참가자는 “부모님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우리라도 여기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이란에선 아직도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이 많아서 가족과 일부러 연락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6.03.08. 2:10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8일 브리핑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후보자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공천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김이수 공관위원장은 이날 제주와 전북 지역에 공모한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주지사 경선에는 최연소 도의회 의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문대림 후보, 현직 지사로서 도정을 이끈 오용호 후보, 3선 의원인 위성곤 후보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전북지사 경선 역시 재임 중인 김관영 지사와 수석대변인을 지낸 3선 안호영 의원, 정무부지사 출신의 재선 이원택 의원 등 3인 경선으로 확정됐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 국민)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조승래 사무총장(공관위 부위원장)은 "제주의 경우 예비경선 없이 바로 본경선을 치르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후보의 가감산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 이의신청이 있었으나 종래의 가감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확정했다"며 내일 최고위원회 보고를 통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은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조정될 전망이다. 조 사무총장은 "제주 4·3의 특수성을 고려해 해당 시기에는 경선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선관위에서 검토하겠지만 4월 10일은 지나야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공관위는 남은 지역에 대한 순차적 심사 계획도 공개했다. 세종과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대전·충남 등 충청권은 통합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 시점에 맞춰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또한 통합 문제 결론에 따라 추가 공모나 통합 경선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부산은 내일부터 5일간 추가 공모를 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8. 2:03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신동욱 국민의힘수석최고위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금은 나아가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당에 헌신하는 길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정치적 진로와 당이 처한 상황, 지역구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인 만큼 당 지도부와 출마자, 당원·지지자 모두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도 당도 모두 위기”라며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고심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백의종군하겠다. 우리 당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이미 오래전 지도부에 뜻을 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부터 반성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패배감은 버리고 여당 폭정에 맞서는 단단함이 필요하다.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는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도전자들끼리 예비경선을 치른 뒤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경선을 치르는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을 도입했다. 다만 주요 주자들이 잇따라 불출마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한 ‘1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공천 접수 마감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당내 논의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8. 2:00
8일 중국의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왕이(王毅·73) 외교부장이 임박한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외교부장으로 12번째인 올해 전인대 기자회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한반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하는 왕 부장은 이날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전쟁과 미·중, 중·일 관계 등 90여분간 21개 질문에 답변하며 중국의 외교정책을 피력했다. 왕 부장의 이날 발언은 예년과 비교해 날 선 ‘전량외교’(戰狼·늑대전사) 용어는 구사하지 않은 채 온건한 메시지로 일관했다. 관심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여섯 번째 질문으로 소화했다. 미국 CNN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시정연설에서 중국을 언급하지 않는 등의 양국 관계 완화 노력에 대해 질문하자 왕 부장은 “양국이 교류하지 않으면 오해와 오판을 초래할 뿐이며 충돌과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중·미 관계에 ‘중요한 해(大年)’”라며 “고위층 교류 일정이 이미 탁자에 오른 만큼 양측이 주도면밀하게 준비하고 적절한 환경을 만들며, 존재하는 갈등을 통제하고 불필요한 방해를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태도는 시종 적극적이고 개방적이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미국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지만 세세한 준비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뉘앙스다. 이란 전쟁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외교, 중러관계에 이어 세 번째로 다뤘다. 이란 전쟁이 불러온 국제 질서의 변화를 중국이 중시한다는 의미다. 왕 부장은 “이란 전쟁이 각국이 모두 걱정하는 문제이자 현재 국제 정세의 초점”이라고 정의한 뒤 “휴전하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권 존중, 무력남용 불가, 내정 불간섭, 정치적 해결, 대국의 건설적 역할 등 다섯 가지 원칙을 촉구했다. 끝으로 “중동국가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로 중국은 중동에 질서를, 국민에게 안녕을, 세계에 평화를 돌려주길 원한다”며 원론적 발언에 그쳤다. 일본에 대해서는 80년 전 도쿄재판을 언급하며 역사 반성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일본 현직 지도자가 대만 문제가 일본의 ‘존망 위기 사태’를 구성하며, 이른바 집단 자위권 행사를 주장했다”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인데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개입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흥망을 알 수 있다”며 “많은 일본 국민이 눈을 부릅떠 오늘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왕 부장은 지난 2024년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와 북미평화협정 동시 추진) 아이디어와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입각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언급한 뒤로 2년째 ‘한반도 패싱’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임박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는 의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은 북핵을 2024년 한·중·일 3국 서울회의 공동성명에서 정치적 해결만 언급하는 등 북미 당사자 원칙을 따르고 있다”면서 “북한도 9차 노동당 대회 특사의 베이징 파견을 늦추며 북·중 양국 관계를 조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공격 등 미국의 독주 속에서 북한 문제가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 대변인 출신 유엔 부대표 돌연 2선 퇴출 한편 지난 6일 중국인민외교학회는 홈페이지에 겅솽(耿爽·53)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를 부회장으로 수정 게재했다. 겅솽의 급작스러운 인사로 중국 외교부의 승진 요직이던 대변인의 연쇄 낙마와 2선으로 전출이 이어졌다. 지난 2023년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이 불명예 낙마했고, 지난해에는 류젠차오(劉建超) 전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돌연 낙마했다. 겅솽과 함께 1970년대생인 자오리젠(趙立堅·54)과 왕원빈(王文斌·55) 대변인 역시 2023년과 2024년 국경 해양국 부국장과 국장급 대사인 캄보디아 대사로 밀려났다. 특히 겅솽의 인사를 놓고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일본·베네수엘라·이란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외교의 연이은 패착에 따른 문책성 인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3.08.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