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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무기 밀수 조직 적발…튀르키예 세력 연루"

이스라엘 "하마스 무기 밀수 조직 적발…튀르키예 세력 연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위해 무기를 밀수해온 조직을 적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베트에 따르면 최근 몇주간 크파르카심, 라하트 등 아랍인 마을 출신의 이스라엘인 여러 명이 요르단강 서안에 각종 무기와 수십만 셰켈의 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튀르키예에서 이스라엘로 송금한 암호화폐를 환전소에서 현금화해 전달했으며, 이 자금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기상과 거래하는 데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밀수를 주도한 인물은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현재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아마드 자르주르로 파악됐다. 신베트는 "튀르키예 세력이 가족 관계를 통해 이스라엘과 '유대와 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식 표현)에 접근해 테러 조직을 위한 자금과 무기를 어떻게 전달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1.27. 10:25

"나 이제 히틀러 아니야"…나미비아 정치인 개명

"나 이제 히틀러 아니야"…나미비아 정치인 개명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아돌프 히틀러'라는 이름 때문에 고통받던 나미비아의 한 정치인이 이름에서 히틀러를 뺐다고 독일 매체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미비아 남서아프리카인민당(SWAPO) 소속 아돌프 우노나(59) 의원은 전날 현지 일간 더나미비안에 중간 이름 히틀러를 신분증에서 삭제했다며 "내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가 아니다. 나는 아돌프 우노나"라고 말했다. 개명 전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였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역사적 의미를 모른 채 이름을 지었다며 더 이상 태어났을 때 받은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미비아는 히틀러 집권 이전인 1884∼1915년 독일 식민지배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후에도 독일식 이름을 많이 지었다. 우노나 의원은 1966년생이다. 우노나는 2004년부터 나미비아 북부 옴푼자 지역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 선거 때 그의 이름이 보도되며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노나는 당시 "이미 아내가 나를 아돌프라 부르고 있고 대중에도 그렇게 알려졌다"며 개명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름에 외신들 관심이 집중되자 "그게 나미비아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느냐"며 짜증 섞인 반응도 보였다. 우노나는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돼 5선 의원이 됐다. 독일 일간 빌트는 그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개발 속도에 불만은 품은 유권자들의 압박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독일어권에서는 성씨 히틀러가 남아있지 않다. 아돌프 히틀러의 부친이 1876년 처음 등록해 원래 희귀한 데다 나치 패망 이후 친척들도 모두 성을 바꿨기 때문이다. 나치 이전 꽤 흔한 이름이었던 아돌프 역시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1.27. 10:25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서쪽서 규모 6.0 지진 발생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서쪽서 규모 6.0 지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28일 오전 2시 11분 26초(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서쪽 61km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61.57도, 동경 150.7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0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5.11.27. 10:25

2개월 아들 때려 두개골 골절 사망…30대 아빠 징역 10년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26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함께 기소된 아내 B씨(30대)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미숙아로 태어나 입원했다가 온 피해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상해를 가하는는 등 학대해 20일 만에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학대와 방임으로 인해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짧은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서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C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남편의 학대 행위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C군은 두개골 골절과 경막하출혈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흔든 것밖에 없는데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분유를 자꾸 토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병원 측 응급 처치 과정에서 아들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보호자에 의한 학대가 강하게 의심된다는 법의학자들의 소견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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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 강등권 팀 같아" 英 BBC 충격 진단! 손흥민 빠지니 이게 현실..."슈팅 수 19위, xG 17위" 민낯 드러났다

[OSEN=고성환 기자] "매우 효율적이지만, 좋은 팀은 아니다.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팀처럼 경기하고 있다" 새로운 토트넘 홋스퍼의 현실이다. 손흥민(33, LAFC)이 떠난 뒤 무딘 공격의 해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그들의 공격에 대해 걱정해야 할까?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기대 득점(xG)은 네 번째로 낮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뒤 토마스 프랭크의 삶은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0골을 넣은 토트넘보다 많이 득점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첼시뿐이다. 이 세 팀은 순위표에서 1위,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토트넘의 공격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라고 짚었다. 리그에서 4번째로 득점이 많은 팀에 대한 비판으로는 다소 가혹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BBC의 분석에 따르면 분명 타당한 지적이다. 득점이라는 결과물을 내고 있긴 하지만, 그 과정에 문제가 많기 때문. BBC는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득점 부분에선 4위를 차지했지만, xG 부문에선 밑에서 4번째다. 토트넘은 xG 11.2에서 20번 득점했다"라며 "아스날과 맨시티, 첼시도 xG 대비 뛰어난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차이는 훨씬 적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xG와 실제 득점의 격차를 보면 아스날은 2.7골, 맨시티는 2.0골, 첼시는 0.5골에 불과하다. 9골에 가까운 토트넘과는 어마어마한 차이. 시즌이 길어질수록 격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득점력은 떨어질 일만 남은 셈이다. 토트넘의 xG가 낮은 이유는 슈팅 자체를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 토트넘은 올 시즌 슈팅이 총 110회로 리그 19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마치 강등권 팀처럼 경기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BBC는 "토트넘은 '매우 효율적인 강등권 경쟁팀'처럼 경기를 치르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매우 효율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매우 좋은 팀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9위에 올라 있다. 12경기에서 승점 18을 획득한 4팀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첼시만이 토트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토트넘보다 슈팅이 적은 팀은 번리(98)밖에 없다"라고 짚었다. 공격 전개도 답답함 그 자체다. 손흥민은 미국 LAFC로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장기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선수가 없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신입생 사비 시몬스도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BBC는 "토트넘이 공을 앞으로 보내고, 기회를 창출하는 데 고전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를 놀랍도록 요약한 통계가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4개의 스루패스(상대 수비를 갈라 동료가 계속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만 기록했다. 이는 20개 클럽 중 가장 적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반면 아스날은 43개를 기록했다. 하위권 울버햄튼(9개)도 토트넘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는 프랭크 감독이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같은 선수들을 최대한 빨리 복귀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10년간 손흥민의 공격력에 기대왔지만, 지난여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빠진 만큼 여전히 빈자리가 크다.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등이 출전하고 있지만, 무게감이 너무나 떨어진다. 도미닉 솔란케도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을 '레전드'라고 칭하며 어린 선수들이 그를 대체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손흥민이 떠날 때까지만 해도 심각한 우려가 나오진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부상 여파와 팀의 부진으로 부침을 겪었기 때문.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로 기력이 다했다며 그가 이제 끝났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생각 이상으로 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토트넘 뉴스' 역시 "토트넘은 아직도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토트넘은 골과 창의성이 부족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8번째로 적은 수치다. 오도베르가 지난 몇 주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경험 많은 왼쪽 윙어가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7.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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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에 새벽배송 필수"…워킹맘이 올린 국민청원 2.7만 돌파

새벽배송 금지를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공개 약 2주일 만에 2만7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28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개된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시 기준 동의 2만7300명을 돌파했다. 자신을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의 주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저희 부부는 매일 늦은 퇴근과 육아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저녁 늦게 귀가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마트가 닫힌 밤, 아이들은 그제서야 내일 학교에 물감을 가져가야 한다고 리코더를 잃어버렸다고 말한다"며 "화도 나지만 애들을 탓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준비물은 챙겨줘야 한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늦은 밤 준비물이나 생필품을 사는 것이 새벽배송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배송은 이미 국민들의 일상에서 뗄 수 없는 필수 서비스나 마찬가지"라며 "새벽배송 자체를 금지한다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새벽배송을 무작정 금지하면 더 큰 불편과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 뿐"이라며 "국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나은 방법을 국회와 정부가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이 다음 달 13일까지 5만명 동의를 얻을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에 자동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청원을 공유하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새벽배송 금지 논의를 촉발했던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는 이날 3차 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쿠팡·컬리·CJ대한통운 등 택배사,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새벽배송 금지 여부와 관련해 노동계와 유통·물류업계,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정작 소비자·소상공인, 노조 미가입 택배기사는 참여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쿠팡 위탁배송 기사 1만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주 논의가 새벽배송인 만큼 실제 운영 당사자의 경험이 빠지면 논의가 왜곡될 수 있다"며 "CPA가 단순 배석이 아닌 공식 논의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택배기사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7.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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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80억→16억→4억→52억 투자에도 배고프다, 9위팀 정말 우승 목표인가 “외부 FA 시장 철수 안 했다”

[OSEN=이후광 기자] 올해 9위 수모를 겪은 두산의 내년 목표가 정말 우승인 걸까. 이미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152억 원을 쏟아 부은 두산이 외부 FA 시장 철수가 아닌 잔류를 선언했다. 아직 선수 영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지막 내부 FA 최원준과 중요한 협상도 남아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큰 손 두산은 27일 또 한 건의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내부 FA이자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불렸던 이영하를 4년 최대 52억 원에 붙잡았다. 선발, 불펜이 모두 가능한 최대어인 만큼 복수 구단과 경쟁이 붙었고, 계약금 23억 원, 연봉 총 23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 적힌 두산 계약서에 최종 사인이 이뤄졌다. 오프시즌 두산의 벌써 4번째 계약 발표다.  스토브리그 1호 계약도 두산 차지였다. 지난 18일 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 28억, 인센티브 2억)에 품으며 은퇴한 천재 유격수 김재호 후계자를 마침내 구했다. 박찬호 또한 경쟁이 치열했지만, 두산은 시장 개장과 동시에 박찬호 측에 박찬호 이름이 새겨진 가족 유니폼 6벌을 선물하는 정성을 보이며 영입전 최종 승자가 됐다. 80억 원 가운데 무려 78억 원이 보장액이다.  18일 오후에는 내부 FA 자원인 도루왕 조수행을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 8억, 인센티브 2억) 조건에 잔류시켰다. 조수행 또한 미래 전력을 구상하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 두산은 시장 개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선수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두산 관계자는 “조수행은 시즌 내내 트레이드 문의가 들어왔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경기 후반부 그 선수가 상대에 주는 압박감은 상당하다. 스페셜리스트로서 가치가 높아 빨리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두산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도 전력 보강을 주저하지 않았다. 1라운드 지명권은 행사하지 않았지만, 2라운드 6순위로 과거 베어스 왕조의 주역이었던 베테랑 투수 이용찬을 지명한 뒤 3라운드 패스에 이어 4라운드 17순위로 발 빠른 외야수 이상혁을 뽑았다. 이용찬 지명에 양도금 3억 원, 이상혁에 1억 원을 쓰면서 총액 4억 원에 마운드 맏형과 12월 군 입대가 예정된 미래 자원을 데려왔다.  두산은 또 다른 FA 최대어인 김현수 영입전에도 참전했으나 김현수는 3년 5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을 제시한 KT 위즈 이적을 택했다. 두산은 계약 불발에도 계속해서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김원형 감독이 취임식 때부터 잔류를 바랐던 이영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27일까지 두산이 지출한 금액은 152억 원이다.  두산의 다음 타깃은 마지막 내부 FA 최원준이다. 1차지명 출신인 최원준은 한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최근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전천후 요원으로 팀에 헌신했다. 워크에식이 뛰어나고,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 하는 선수다.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와 더불어 최원준 또한 프런트에 잔류를 요청했고, 이영하 또한 계약 성사 후 “(최)원준이 형과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 두산에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외부 FA 시장도 아직 철수는 아니다. 시장에 아직 준척급 자원들이 제법 남아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을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OSEN에 “이제 마지막 내부 FA 자원인 최원준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다. 외부 FA 시장도 아직 철수라고는 볼 수 없다. 최원준과 계약을 성사시킨 뒤 최종 철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7.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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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주비행사, 美탐사선 타고 달나라 가기로

유럽 우주비행사, 美탐사선 타고 달나라 가기로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인 우주비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슈피겔 등 독일 매체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 요제프 아슈바허 국장은 이날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ESA 회의에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국적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60∼1970년대 달 표면을 밟은 우주비행사 12명은 모두 미국인이었다. 유럽인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비행 등에 참여했으나 지구 저궤도 바깥으로 나간 적은 한 번도 없다. 반세기 전 달 착륙에 성공한 러시아 '루나'는 모두 무인 탐사선이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중단된 달 탐사를 재개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1단계 무인 비행을 2022년 마치고 유인 달 궤도 비행(2단계), 달 착륙(3단계) 등 탐사 일정이 계획돼 있다. ESA는 분담금을 많이 내는 세 나라 비행사를 NASA 탐사선에 태워 보내기로 하고 그중에서도 독일에 첫 달 탐사 티켓을 줬다. 독일에서는 ISS 임무 경험이 있는 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49)와 마티아스 마우러(55)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은 빨라야 3∼4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르테미스 3단계의 달 착륙 후보는 모두 NASA 소속 우주비행사다. 이 때문에 유럽 우주비행사들은 달에 유인기지 구축을 시도하는 4단계부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매체들은 전했다. 달 착륙선 제작을 맡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으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숀 더피 NASA 임시국장은 스페이스X의 우주선 개발이 늦어지자 최근 "우리는 한 기업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NASA와 달 탐사선을 계약해놓고 자신의 원래 관심사인 화성 이주까지 가능한 다목적 우주선을 개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1.27. 9:25

美검찰 "백악관 인근 총격범, 차 몰고 대륙 횡단해 권총 범행"(종합)

美검찰 "백악관 인근 총격범, 차 몰고 대륙 횡단해 권총 범행"(종합) "피격 주방위군, 24세와 20세 남녀…수술받았으나 여전히 중태" 용의자는 아프간 국적 29세 이민자 라칸왈…과거 美CIA에 협력 이력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주(州)방위군 대상 총격 사건의 범인은 범행을 위해 미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차를 몰고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27일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으로 2021년 9월 입국한 범인 라마눌라 라칸왈(29)의 신원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피로 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라칸왈은 전날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두 블록 떨어진 거리의 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357 스미스앤드웨슨 리볼버(회전식 연발 권총)'를 사용해 주방위군 2명을 향해 기습 발포했다. 그는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재차 발포했으며,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다. 피로 검사장은 "6발을 쏠 수 있는 권총"이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칸왈의 거주지는 워싱턴주 북서단의 캐나다 접경 지역 해안 도시인 벨링햄이며, 아내와 5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곳에서 워싱턴DC로 자신의 차를 몰고 이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는데, 피로 검사장은 이에 근거해 "미국 수도를 표적으로 삼을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총에 맞은 병사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사라 벡스트롬(20·여)과 앤드루 울프(24·남)다. 이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벡스트롬과 울프가 생존할 경우 라칸왈은 '살해 의도를 가진 폭행'과 '범행 중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되며, 이는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피로 검사장은 밝혔다. 사망할 경우 라칸왈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다. 피로 검사장은 "이 가해자에게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칸왈은 다른 주방위군에 의해 제압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범행을 '연방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캐시 파텔 FBI 국장이 밝혔다. 특히 라칸왈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한 이력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9월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는 점에 주목, 해외 및 미국 내 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라칸왈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 피로 검사장은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1.27. 9:25

유럽 주요 4개국, 이스라엘에 '서안 정착민 폭력' 중단 촉구

유럽 주요 4개국, 이스라엘에 '서안 정착민 폭력' 중단 촉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2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 폭력을 멈추도록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AFP·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4개국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정착민 폭력의 급증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안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불안정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20개항 평화 구상의 성공과 장기적인 평화 및 안보 전망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점령지 내 팔레스타인인을 보호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주 동안 서안에 3천 세대 넘는 신규 주택 프로젝트가 승인되는 등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인 2만8천 가구가 승인됐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이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국가와 독립적·민주적·연속적·주권적·실행 가능한 팔레스타인 국가가 평화와 안보, 상호 인정 속에 나란히 하는 두 국가 해법에 근거한 공정하고 포괄적인 해법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1.27. 9:25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 제1회 대사배 태권도대회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 제1회 대사배 태권도대회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조지아 중부 도시 고리에서 제1회 대사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지 청소년 약 260명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김현두 대사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한국 전통 무예"라며 "이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존중, 절제, 인내의 가치를 배우고 양국 간 우호가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조지아는 1992년 수교했다. 이후 아제르바이잔 주재 한국대사관이 한동안 조지아를 관할했다. 2015년 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11월 대사관으로 승격돼 올해 2월부터 상주대사관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6월 트빌리시무역관을 개소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1.27. 9:25

[사진] 사망 65, 실종 280명…통곡의 홍콩

32층 아파트 8개동 중 7개동 불타 -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타이포구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宏福苑)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27일까지 최소 65명이 숨지고 약 280명이 실종됐다. 32층 아파트로 구성된 웡 푹 코트는 총 8개 동으로, 그중 7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피해가 커진 데는 아파트 보수 공사로 설치된 대나무 비계 등 가설물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로이터=연합뉴스]

2025.11.27.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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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 딸이 저 안에…” 43년 노후아파트 숯덩이

“생사에 상관없이 꺼내고 싶어요. 뜨거운 건물에 두고 싶지 않아요.” 23층 주민 정씨는 아내와 연락이 끊겼다며 울부짖었다. 27일 오후 도착한 홍콩 신계(New Territory) 타이포구의 공공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宏福苑) 화재 현장. 32층 건물 앞에 고가 사다리 소방차가 잔불이 남은 창문으로 연신 물을 뿜어댔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 32층짜리 8개 동으로 구성된 웡 푹 코트를 휘감은 이번 불은 전날(26일) 오후 2시52분쯤부터 피어올랐다. 1개 동을 제외한 7개 동에 불길이 옮겨붙어 27일까지 최소 65명이 숨지고 약 70명이 부상했으며 약 280명이 실종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홍콩01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웡 푹 코트에는 사고 시점까지 1984세대 주민 4600여 명이 거주했다. 실종자를 등록하는 접수대에는 사람들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타이포구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이 올라왔다. “아직 우리 딸을 찾지 못했어요. 벌써 24시간이 지나는데 젖을 먹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 있어요”(딸, 시어머니와 연락이 끊긴 주민). 수백 명이 넘는 주민들은 구조 작업을 응원했다. 인근 톈수이에서 왔다는 짜우(57)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왔다”고 했다. 인근 성공회 초등학교는 이재민 숙소로 변해 있었다. 운동장에는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용품이 쌓여 있었다. 준공 43년 차 노후 단지인 웡 푹 코트는 지난해 7월부터 보수공사 중이었다. 대나무 비계(飛階·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와 가연성 자재를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게 참사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계는 통상 금속 제품을 쓰지만, 홍콩에서는 싸다는 이유로 대나무를 쓰고 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지만 재난이 증폭된 과정은 적어도 인재(人災)란 얘기다. 주민들은 최초 발화 지점을 두고 “대나무 비계” “건물 쓰레기장”으로 엇갈렸다. 덩빙창(鄧炳强) 홍콩 보안국장은 이날 “건물 외벽의 보호망, 일부 방수포와 스티로폼 덮개가 규정과 다른 인화성 자재임을 발견했다”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덩 국장은 “이번 사고를 화재뿐 아니라 형사사건으로 보고 합동조사팀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홍콩 경찰은 웡 푹 코트의 보수를 맡은 업체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비계용 보호망에 부적합 자재를 사용하고 창문을 스티로폼으로 봉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는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이후 최악의 화재다. 1918년 2월 홍콩 섬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600여 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부상했다. 최근에는 2008년 8월 주룽반도 몽콕의 골든하베스트 빌딩에서 발생한 5급 화재로 4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했다. 리자차오(李家超)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력을 기울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홍콩 전역의 리모델링 현장에 대한 즉각적인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역시 인명 구조 및 사상자 현황 파악 등을 지시했다. 이도성.신경진([email protected])

2025.11.27.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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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한 그림이야? 美 매체의 전망, 송성문의 'WS 2연패' 주역 백업 시나리오

[OSEN=홍지수 기자]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김혜성과 함께 뛰는 날이 올까.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내야 보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선수는 FA 야수 중 대어로 꼽히는 보 비셋이다. 보 비셋은 다저스를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여러 팀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선수다. 최근 미국 매체 ESPN의 데이비드 숀필드가 보 비셋의 영입을 추천했고,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도 비셋의 영입 필요성을 봤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을 받았지만, 돌아오더라도 외야로 돌릴 수 있다. 그럼 김혜성의 주전 경쟁이 더 험난해지겠지만, 현재 미국 시장 분위기로는 다저스와 애틀랜타가 내야 보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다저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매체 다저스웨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스타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을 주목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의 옛 동료를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최근 2년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최근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KBO 스타 내야수 송성문이 MLB FA 시장에 나왔다”며 포스팅 절차에 돌입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을 주목했다. MLB.com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한국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내야수 송성문이 오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2024년 마침내 타율 3할4푼 출루율 .409 장타율 .518과 19홈런 104타점 21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포스팅 절차에 돌입한 송성문은 오는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송성문은 대부분 핫코너(3루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다저스에서 1루, 2루, 3루 모두 볼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2026년 주전 3루수로 먼시를 생각하며 구단 옵션을 실행했다.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 등 벤치 선수들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할 수 있다. 송성문은 로하스가 맡고 있던 ‘내야 유틸리티’ 임무를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 다저스는 송성문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2027년 풀타임에 가깝게 기용할 수 있을지 판단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7.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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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원 구형 전날…검찰, 야당 ‘패트’ 항소 포기

검찰이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충돌 사건’으로 1심에서 전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에 대해 27일 항소를 포기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대장동 항소를 포기한 검찰의 눈치보기 항소 포기”란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수사팀·공판팀·대검찰청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피고인들 전원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죄가 선고됐고,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가 사적 이익 추구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발생일로부터 6년 가까이 장기화된 분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공지는 항소 시한을 불과 7시간가량 남긴 오후 5시쯤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장찬)는 지난 20일 나경원 의원 2400만원, 송언석 원내대표 1150만원 등 현역 의원 6명을 포함한 피고인 26명 전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나 의원 등에게 실형을 구형했었다. ━ “박범계·박주민 벌금형 구형 가능성”…검찰, 대장동 이어 정치적 결정 논란 남부지검이 이날 “일부 피고인들에 대해 검찰의 구형 대비 기준에 미치지 못한 형이 선고된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면서도 항소를 포기한 데에 검찰 안팎에선 “법 원칙이 아닌 정치적 눈치보기에 의한 결정”이란 비판이 나왔다. 대검찰청 예규인 ‘검사 구형·상소 등에 관한 업무 처리 지침’에 따르면 ▶형종이 달라진 경우 ▶형종은 동일하나 선고 형량이 구형량의 2분의 1 미만인 경우 등의 경우 항소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대장동 항소를 포기한 검찰이 야당 의원들에게 항소할 경우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받을 것이란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처럼 사법적 판단에 정치적 고려를 하는 행위는 법과 원칙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만 항소한 것도 대장동 사건과 비슷하다. 나경원 의원은 “야당의 정치적 의사 표시 공간을 넓히고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며 항소했다.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윤한홍 의원, 이장우 대전시장, 곽상도·김선동·김성태·박성중 전 의원도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항소 포기로 검찰이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박범계·박주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패스트트랙 사건(공동폭행 혐의 등) 결심 공판에서도 벌금형을 구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에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분쟁 최소화’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항소를 포기한 것은 법치주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자기들이 만든 예규조차 무시한 선택적 법 집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장동 항소 포기엔 집단행동도 불사했던 정치 검사들이 이번엔 어떻게 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정재.임성빈.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1.27. 9:19

누리호 13기 위성 모두 궤도 안착 …“민간 K우주시대 시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4차 발사에 성공했다. 정부 주도로 성장해 온 국내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18분25초간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1기와 큐브(초소형) 위성인 부탑재 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돼 목표했던 고도 600㎞에 올라갔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발사 후 42분 만인 오전 1시55분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초기 교신에 성공했으며 이날 오전까지 여러 지상국과 총 14차례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앞으로 1년 동안 지구를 하루 15바퀴씩 돌면서 우주 오로라 관측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부탑재 위성 12기 중 5기도 이날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7기는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부탑재 위성들은 암 치료제 개발 실험, 우주 쓰레기 폐기 실험 등을 진행한다. 누리호 반복 발사 사업의 체계종합기업(발사체 개발·운용을 총괄하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4호기의 제작·조립을 맡았다. 민간 기업이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 첫 사례다. 항우연이 주관한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향후 제작을 넘어 주도적으로 발사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업계에선 이번 성과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한국이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우주 수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발사를 기점으로 대학·연구기관·민간기업이 개발한 위성을 민간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생태계가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가동됐다는 의미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2027년까지 진행되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통해 누리호를 두 차례 더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예정인 5차 발사에서는 초소형 위성 2~6호를, 내후년 예정인 6차 발사 때는 7~11호를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환희.박영우.정용환([email protected])

2025.11.27.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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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추경호 체포안’ 본회의 단독처리…야당은 표결 전 퇴장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7건을 합의 처리한 뒤 추 의원 체포동의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총 투표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소속 의원 3명 중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무기명 투표였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표결 전 체포 이유에 대해 “(추 의원이) 윤석열로부터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의원총회 장소에 혼선을 야기하고, 소속 의원을 본회의장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항소 포기의 주범” “즉각 사퇴하라” 등 항의했다. 반면에 민주당 의원들은 “위헌정당이 맞지 않느냐” “우리를 다 잡아가려 했느냐”고 맞섰다. 추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정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대규모 수사 인력을 반년 가까이 동원했지만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며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추 의원은 이날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표결 직전에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퇴장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특검이 표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건 정치공작이자 한 편의 공상소설”이라며 “그 목적은 단 하나로, 야당을 말살해 일당 독재를 꿈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통지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송부했다. 추 의원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달 2일 열릴 전망이다. 비상계엄 1주년인 12월 3일에 결론날 가능성이 크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추 의원의 구속영장 발부, 기각 상황을 시나리오별로 논의했다고 한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6월 대선 패배 이후 최대 위기에 놓이게 된다. 여권의 ‘내란 정당’ 공세가 거세지며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행동에 옮길 여지도 생긴다. 영장이 기각된다면 국민의힘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정부·여당을 겨냥해 대대적 반격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영장이 기각된다면 결국 그간 민주당이 해왔던 내란몰이가 허구였다는 점이 밝혀지는 것”이라며 “정치 특검을 비롯해 대장동 항소 포기, 부동산 실정 등이 모두 공세 대상”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부산 해양수도 이전 지원 특별법 ▶국민연금법 개정안 ▶아크부대·청해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 등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김규태.박준규.김성진([email protected])

2025.11.27.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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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납, 아들 수능도 못 챙겼다”…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이끈 주역들

“발사 순간, 속으로 울었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만 기뻐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누리호 5호기를 조립해야죠.” 27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한 후 정광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2팀장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정 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누리호 제작 총괄 업무를 맡고 발사 운용을 지원하며, 순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구축 TF팀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정 팀장은 200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입사해 발사체 업무를 20년 가까이 해 온 베테랑이다. 정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1년 넘게 대전과 전남 고흥을 오가며 보냈다. 대전R&D센터에서 월요일 고흥우주센터로 출장을 와서, 금요일에 복귀하는 일정이다. 최종 발사를 앞둔 3주간은 주말도 반납하고 팀 전원이 거의 고흥에 머물렀다. 정 팀장은 “지난 13일 수능을 치른 둘째 아들의 수험장에 직접 가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며 “서운해하는 아들에게 아빠가 하는 일을 설명해 주며 다독였다”고 했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MDC)에서 누리호 성공이 확인된 순간, 누리호 사업의 수장인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동료들과 악수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한 박 단장은 나로호·누리호 개발에 20년 가까이 참여해 온 발사체 전문가다. 2023년 10월부터 사업단장을 맡아 누리호 4~6차 발사를 총괄하고 있다. 박 단장은 “13기 위성이 모두 정상 분리되는 장면을 확인했을 때는 너무 기뻐서 남은 비행을 잠시 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넘어가는 신호탄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리호 4차 발사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한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민간기업과 정부 사이에서 조율 역할을 도맡았다. 박 부문장은 “단편적인 것을 넘어 국가 미래 정책과의 부합성 등 큰 틀에서 바라보며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수정.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1.27. 9:13

불륜 들킬까 사산아 냉동실 유기한 30대, 2차 공판도 불출석

불륜 사실이 발각될까 봐 사산아를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이 두 번째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30대 귀화 여성 A씨는 27일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 심리로 열린 사체유기 혐의 2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지난 17일 열린 첫 공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재판부는 A씨가 이날 정당한 사유 없이 연이어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해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오늘도 불출석했다"며 "향후 (A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기관에 소재 탐지 촉탁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 남편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에 출석한 B씨 측은 "우연히 사산아를 발견해 근처 땅에 묻었으나, 마음에 걸려 다음 날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5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자택 화장실에서 홀로 사산아(21∼25주차 태아)를 출산해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시신은 약 한 달 만에 청소하던 시어머니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A씨는 당일 저녁 차를 몰고 도주했다가 이튿날 전남 나주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오랫동안 각방 생활을 해온 남편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아이를 냉동실에 숨겼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씨가 슬하에 초등생 딸이 있는데도 곧장 도주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협조적이었고 추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법원은 불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공소장 송달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7.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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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늦추려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특검, 윤·조태용·박성재 등 6명 기소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을 범인 도피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3월 4일에 있었던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수사 지연 목적이었다고 봤다. 이 전 장관 수사가 본격화하면 곧 윤 전 대통령 자신에 대한 이른바 ‘VIP 격노설’ 수사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2023년 8월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해병대의 수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됐다가 국방부로 즉시 회수되는 일이 발생하자 이 전 장관 등 윗선이 외압을 행사했고, 외압의 발단은 윤 전 대통령의 소위 ‘VIP 격노’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을 그해 9월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고, 9월 7일 수사 외압 관련 특검법을 발의해 이 전 장관 탄핵까지 추진한다. 이 전 장관은 9월 12일 장관에서 사퇴한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이종섭 대사 임명’을 언급하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회를 주자”고 조태용 전 실장과 소통했고, 11월 19일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재 전 장관, 심우정 전 차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해제 방침’을 사전에 정해놓고 출국금지심의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인 지난해 3월 6일 이재유 당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출국금지를 해제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5.11.27.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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