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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천조원 넘긴 머스크,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1위

자산 1천조원 넘긴 머스크,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1위 삼성 이재용 95위·트럼프 대통령 645위…"AI 주식시장 열기 영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테슬라·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며 8천390억 달러(약 1천23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1위로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였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3천420억 달러에서 1.5배 늘어나,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천억 달러를 넘겼다. 2위와 3위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천570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2천370억 달러)이 나란히 차지했다.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저스(2천240억 달러), 메타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2천22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6위·1천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천540억 달러), 자오창펑(趙長鵬) 바이낸스 CEO(17위·1천100억 달러), 빌 게이츠(19위·1천80억 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27% 늘어난 65억 달러로, 전체 645위였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를 보유해 95위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집계됐다. 신규 진입자 가운데서는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 연예·스포츠계 인물들이 눈에 띈다.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의 수는 총 3천42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명이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천억 달러로, 전년(16조1천억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억만장자의 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의 열기가 자산을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매년 전세계 부호들의 자산 규모를 추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이달 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0. 10:26

"이란 전쟁으로 러시아만 이득"…EU 상임의장 한탄

"이란 전쟁으로 러시아만 이득"…EU 상임의장 한탄 "규칙 기반 국제질서 준수" 강조…EU 집행위원장과 상반된 인식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현재까지 이란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러시아라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한탄했다. 코스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145개국 EU 대사들의 연례회의에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군사 역량 및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으로 분산되면서 러시아만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타 의장은 연설에서 "러시아는 국제법을 어기면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꾸준히 훼손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 덕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뒷받침할 새로운 재원까지 손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새로운 현실을 알고 있다"며 "그 현실에서 러시아는 평화를 훼손하고, 중국은 무역을 교란하고, 미국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에 도전한다"고 비판했다. 코스타 의장은 아울러 "EU는 오랜 세월 고통을 겪고 있는 이란 국민들과 연대하고, 그들 자신의 미래를 그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자유와 인권은 폭탄으로 달성될 수 없다. 오직 국제법만이 이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며 "그러한 길은 중동과 유럽, 그 이외의 지역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대사 연례회의 첫날인 전날 연설에서 규칙에 기반한 '옛 국제 질서'가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며 코스타 의장과는 상반된 인식을 드러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EU가 새로운 지정학적 경쟁 시대에 좀 더 현실적이고, 유럽에 이익이 되는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유럽 전문 매체 유락티브는 전임 집행부 시절 드러난 EU 기관 간 갈등을 뛰어넘기 위해 단합을 강조해 왔던 EU '쌍두마차'가 이란 전쟁을 두고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짚었다. 중도우파 진영 소속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후 국제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교하고 싶지는 않다'며 비판을 자제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처럼 현실주의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포르투갈 총리 출신으로 중도좌파 진영에 속한 코스타 상임의장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날을 세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유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유락티브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10. 10:26

[속보] 美에너지장관 "미해군, 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성공적 호위"

[속보] 美에너지장관 "미해군, 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성공적 호위"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0. 10:26

백혜진-이용석 '남매 케미', 16년 만의 휠체어컬링 메달로

'이백퍼센트' 팀이 해냈다.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믹스 더블(2인조)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16년 만의 휠체어컬링 메달이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준결승에서 미국(세계 5위)에 8엔드 기권승(6-3)을 거뒀다. 2010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16년 만의 쾌거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11일 오후 10시 35분 예선 1위를 차지하고 준결승에서 라트비아를 꺾은 중국과 맞붙는다. 휠체어컬링은 8엔드까지 진행된다. 비장애인 경기와 달리 브룸을 쓰지 않기 때문에 투구의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예선에서 미국에 10-1 승리를 거둔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선공인 1엔드에서 2점을 뽑아냈다. 2엔드는 가드를 잘 만들었고, 로라 드와이어의 샷이 걸리면서 1점만 내줬다. 3엔드 2득점, 4엔드 1실점이 반복되면서 두 점 차로 앞선 채 경기 절반을 마쳤다. 5엔드에서는 두 팀이 상대 스톤을 계속해서 쳐냈고, 결국 한국의 1득점으로 끝났다. 미국은 후공을 잡은 6엔드에서 대량득점을 노리기 위해 파워플레이를 사용했다. 딱 한 번, 포지션 스톤을 기존의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놓을 수 있게 해주는 권리다. 미국은 일곱 번째 샷까지 1~4번 위치를 차지했으나 백혜진이 절묘한 드로샷으로 1번 위치를 차지했다. 미국의 마지막 샷이 빗나가면서 스틸(선공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7엔드에서 1점만 내주며 6-3으로 앞선 한국은 마지막 엔드에서 상대가 대량득점을 노리자 작전 시간을 쓰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리고 이용석이 여섯 번째 투구에서 런백으로 미국 스톤을 쳐내면서 미국은 3점 이상 얻을 수 없게 돼 기권했다. 이용석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 백혜진은 2011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진단을 받았다. 2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퇴원한 뒤 배드민턴을 통해 힘을 얻었고, 2015년엔 컬링에 입문했다. 컬링을 통해 남편 남봉광(45)을 만났고, 그는 4인조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백혜진은 같은 병원에서 재활을 했고, 역시 배드민턴을 했던 이용석과 파트너를 이뤄 2인조에 도전했다. 2부리그부터 시작해 포인트를 쌓았고, 2024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민경-정태영 부부를 선발전에서 꺾은 이변을 일으켰다. 경험 많고 과감한 백혜진과 차분하게 정확한 샷을 날리는 이용석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이제는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물들일 차례다. 둘의 성에 퍼센트를 붙인 팀명처럼 200%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최강의 상대인 중국을 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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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 총격 사건 발생, 인명 피해 없어

캐나다 토론토 시내 소재 미국 영사관에서 10일(현지 시각)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토론토 경찰청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9분쯤 영사관 건물을 향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이른 새벽 시간대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중계 화면에는 유리로 된 영사관 정문에 최소 두 발의 선명한 탄흔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토론토 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을 겨냥한 연쇄 공격에 이어 발생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일 노스욕의 템플 이메뉴엘을 시작으로 6일과 7일 사이에는 BAYT 시나고그와 샤레이 쇼마임이 잇달아 총격을 받았다. 올리비아 초우 토론토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내 미국 및 이스라엘 영사관 주변의 경비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에 따른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영사관 앞은 평소 반미 시위가 잦은 곳으로, 지난 주말에도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바 있다. 유럽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대사관 구글 지도 페이지에 이란 최고 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의 영상과 페르시아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메시지가 업로드됐다. 벨기에 리에주의 유대교 회당 앞에서도 폭발 사고가 보고됐다. 수사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분출되는 반미·반유대 정서와 이번 총격 사건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10.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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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과오 사과’ 행사 내내 고개 숙인 배성우 [이대선의 모멘트]

[OSEN=이대선 기자]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배우 배성우가 자신의 과오로 인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표류했던 영화 '끝장수사'의 개봉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 배우 배성우를 향해 취재진의 시선이 쏠렸다. 2020년 음주운전 논란 이후 공식적인 영화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배성우는 객석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여 90도 인사를 건넸다. 사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쳐드렸던 실망, 그리고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행사 중간중간 이어진 인터뷰와 마지막 포토타임에서도 그는 연신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진심을 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영화 '끝장수사'는 사실 2019년에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당초 '출장수사'라는 제목으로 2020년 상반기 개봉을 조율 중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이 터지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배성우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적발돼 벌금 700만 원 선고를 받았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배성우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은 채 7년간 머물러야 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4년 넷플릭스 'The 8 Show'로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극장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장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개봉이 늦춰진 작품과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베테랑 형사 ‘재혁’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성우가 7년 만에 꺼내놓은 이 작품이 대중의 냉담한 시선을 뚫고 다시금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6.03.10.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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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읽다 '콜록콜록'…푸틴 미편집본 영상 공개 후 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침하는 영상이 편집되지 않은 채 공개됐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크렘린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푸틴 대통령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러시아 여성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연설문을 읽던 중 갑자기 말을 멈추고 카메라 밖을 향해 고개를 돌린 뒤 목을 가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촬영팀에게 "잠시만, 다시 하겠다. 목이 좀 따끔거린다", "하마터면 기침이 터질 뻔했다. 오늘 말을 너무 많이 했나 보다"고 말하며 잠시 말을 멈췄다. 푸틴 대통령은 약 30초간 잔기침을 계속하다가 다시 연설을 이어갔다. 이 영상은 약 4분간 공개됐다가 삭제됐다. 크렘린궁은 이후 기침 장면을 편집한 영상을 재차 올렸다. 크렘린궁은 이 영상이 실수로 게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73세인 푸틴 대통령은 건강하고 강인한 마초 이미지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혈액암, 파킨슨병 등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외신은 이 영상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을 재차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10.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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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기기 힘들다" 노모 삭발한 간병인…분노한 딸 결국

의식이 없는 모친의 머리를 삭발한 간병 요양사를 폭행한 50대 여성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1단독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4월4일 오후 2시30분쯤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간병 요양사인 6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병원에서 요양 중인 A씨의 모친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 머리를 감기기 힘들다는 이유로 보호자 동의 없이 삭발했다. 이후 A씨가 B씨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B씨를 향해 “너도 똑같이 잘라줄게”라며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폭행했다. 당시 A씨는 손에 가위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폭행 정도를 보면 사안이 가볍지 않으나 모친 일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어느 정도 참작할 부분이 있다”며 “B씨가 삭발 행위로 기소됐을 때 피고인이 처벌 불원서를 제출해 벌금형 집행유예가 나온 점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10.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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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공개한 175명 사망 초교 주변 파편, 美토마호크 부품"

이란의 한 초등학교 공습으로 어린이와 교사 175명이 사망한 참변과 관련해 이란 측이 미군이 학교를 공격했다는 증거물이라며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파편을 두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서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국 미사일 잔해"라며 파편 사진을 게시했다고 NYT는 전했다. 파편들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 '샤자라 타이이바 초등학교' 건물 잔해 인근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이 학교 건물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5분쯤 외부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당시 공격으로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은 밝혔다. NYT는 이날 공개된 사진 속 파편 중에 토마호크 미사일의 위성 교신 안테나로 쓰이는 'SDL 안테나'가 포함됐다고 짚었다. 해당 파편에는 미 국방부가 2014년 발주 계약했음을 가리키는 코드 번호와 함께 제조사란에 미 방산업체인 벨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테크놀로지스가 적혀 있었다. 구동기(액추에이터)로 추정되는 또 다른 파편에는 '메이드 인 USA'라는 문구와 글로브 모터스라는 제조사명이 찍혀 있었다. NYT는 이 구동기가 토마호크 미사일의 방향 전환에 사용되는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토마호크는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해 정밀하게 목표물을 타격하는 미군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다. 미국 이외에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는 동맹국인 영국과 호주뿐이라고 NYT는 소개했다. 미군 폭발물처리반(EOD)에서 근무하고 전역한 기술자도 해당 사진이 토마호크 미사일 부품임을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이 공개한 미사일 부품이 어디서, 어떻게 수거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학교 건물 타격에 대해 이란이 자행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연 회견에서 이란도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더 많이 갖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란 초등학교 참사와 관련해 "내 의견과 내가 본 것에 근거하면 그건 이란이 한 짓"이라고 언급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10.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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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손준호 비난했는데..." 中 축구 날벼락! 'MLS 영구 퇴출' 불법 베팅에 대충격→"우리 리그엔 영향 없다" 선 긋기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계가 날벼락을 맞았다. 칭다오 하이뉴가 야심차게 영입한 야우 예보아(29)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영구 퇴출 징계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평생 출전 금지! 중국 슈퍼리그(CSL) 새 외국인 선수 예보아가 MLS에서 '극형' 징계를 받았다. 중국 축구협회는 어떻게 대응할까. 축구 세계의 황당한 드라마는 종종 각본보다 더 기이하다"라고 조명했다. 예보아는 같은 날 MLS에서 영구 제명됐다. 이유는 바로 충격적인 불법 베팅 사실. 그는 지난 1월까지 LAFC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다가 최근 칭다오로 이적했지만, 뒤늦게 도박 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단순 도박도 아니고 노골적인 '경기 시나리오 조작'에 가깝다. 예보아는 같은 가나 출신 미드필더 데릭 존스와 나란히 징계를 받았다. 둘은 2024시즌 콜럼버스 크루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때부터 불법 행위를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존스도 지난해 11월 콜럼버스에서 방출되면서 지금은 미국 무대를 떠난 상태다. MLS는 성명을 통해 "예보아와 존스는 2024시즌과 2025시즌 동안 축구 경기와 관련한 광범위한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여기에는 자신들이 속한 팀 경기에도 베팅한 행위가 포함됐다"라며 "특히 2024년 10월 콜럼버스 크루와 뉴욕 레드불스의 경기에서 두 선수가 존스가 옐로카드를 받는 데 베팅했고, 실제로 그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심지어 두 선수가 다른 도박꾼들에게 정보까지 흘린 것으로 파악됐다. MLS는 "리그 조사 결과, 두 선수는 옐로카드를 받으려는 의도를 다른 베팅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등 내부 정보를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러한 베팅 활동이 실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도 충격에 빠졌다. 예보아는 며칠 전 열린 CSL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지만, 기쁨이 식기도 전에 문제가 터졌기 때문. 1부리그 잔류를 위해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던 칭다오로선 말 그대로 대형 사고다. 시나 스포츠는 "MLS의 공식 발표 하나가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된 '막차 보강' 선수 예보아를 단숨에 여론의 화산 한가운데로 밀어 넣었다. 그는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하이뉴 커리어'를 완벽하게 시작하는 듯했다. 자유계약으로 합류한 이 가나 공격수는 팀의 강등권 탈출을 위한 핵심 퍼즐로 평가받고 있었다"라고 짚었다. 일단 예보아는 규정상 중국 리그 출전에 문제가 없다. MLS 징계는 MLS에서만 적용되기 때문.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징계 범위를 확대하지 않는 이상 칭다오는 그를 기용할 수 있다. 칭다오의 펑원징 부사장도 "우리 리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팬들은 과거 중국에서 승부조작으로 징계받은 궈톈위(치앙라이)와 손준호(충남아산)가 해외 리그에서 멀쩡히 뛰고 있는 있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품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반대 상황이 된 것. 시나 스포츠는 "궈톈위와 손준호를 비난하면서 예보아는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며 "궈톈위와 손준호는 중국 리그에서 평생 출전 금지를 받았지만, 곧바로 태국이나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중국 축구협회의 징계는 '내수용 처벌'처럼 보였고, 국경을 넘으면 효력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제 부메랑이 돌아왔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난처한 사실이다. FIFA가 전 세계 적용 징계를 내리지 않는 한, 중국은 미국에서 명백한 위반 기록이 있는 이 선수에게 독자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거의 없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펑원징의 말은 겉으로는 성급해 보여도 규정의 빈틈을 정확히 짚은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축구협회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 이제 선택지는 두 가지다. 칭다오의 강등 싸움을 위해 눈감고 도박 선수의 출전을 허용할 것인가 혹은 아니면 영입 성과를 스스로 희생하더라도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FIFA에 징계 확대를 요구할 것인가. 시나 스포츠는 "예보아의 그 데뷔골은 이제 돌아보면 시한폭탄처럼 보인다"라며 "도화선은 MLS 손에 있고, 스위치는 FIFA 손에 있다. 하지만 폭발이 일어난다면 그 파편은 결국 이미 취약한 중국 축구의 명성에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매체는 "지금 중국 축구협회의 펜은 단순히 무거운 것이 아니라 떨리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에 그들이 쓰게 될 모든 문장은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답이기 때문이다. 중국 축구는 정말로 최소한의 체면이라도 지킬 것인가?"라며 중국 축구협회의 행보를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S 뉴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10.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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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갱단 잡으려다 민간인에 오폭…"60명 희생"

아이티 갱단 잡으려다 민간인에 오폭…"60명 희생" 국제인권단체 "약 11개월간 전체 사망자는 1천200명 넘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무자비한 갱단 폭력에 노출된 아이티에서 정부가 민간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무인비행장치(드론) 운용 작전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티 보안군과의 계약에 따라 진행 중인 민간 업체의 드론 공격으로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1월 21일 사이에 최소 1천243명이 숨졌다"라며 "사망자 중에는 범죄조직과 무관한 성인 최소 43명과 어린이 17명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드론을 동원한 폭탄 공격으로 다친 이들의 숫자는 738명으로 추산된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더 많은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기 전에 아이티 당국이 보안군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민간 계약업체을 시급히 통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16년 이후 선거를 치른 적 없는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행정부 기능을 거의 잃은 채 수년간 '비상시국' 상태에 놓여 있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는 갱단 준동으로 주민들이 납치와 살해 위험 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져야만 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인도주의적 위기 심화로 아이티 국내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실향민 규모는 140만명에 달한다. 국내 실향민은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통상적 거주지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나, 국경을 벗어나지는 못한 이들을 뜻한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갱단에 의해 90% 이상 장악된 것으로 알려진 포르토프랭스에서 무장 드론 공격 건수가 최근 몇 달간 "심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무장 드론 작전 영상 7개 중 4개 영상이 포르토프랭스에서 벌어진 것이라는 게 휴먼라이츠워치 분석이다. 유엔 아이티 통합사무소는 디디에 피세메 총리 주도로 설립된 특수임무부대(Task Force)와 연관된 것으로 규정했다고 한다. 이 부대는 민간군사기업 '벡터스 글로벌'(Vectus Global)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적시했다. 이와 관련, 아이티 당국은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유엔은 2023년 케냐 주도의 안보지원단 파견을 승인하고 이를 통해 현지 군경의 치안 유지 임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으나, 안보지원단 역할이 법 집행에 한정돼 있고 갱단 활동 범위는 계속 넓어지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10. 9:26

이라크전도 76%였는데…과거전쟁 크게 밑도는 이란전 美지지여론

이라크전도 76%였는데…과거전쟁 크게 밑도는 이란전 美지지여론 태평양전쟁 97%·한국전쟁 75%·아프간전쟁 92%가 지지 이란공격은 27∼50% 지지율 머물러…"국민 설득과정 없었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둘러싼 미 국민들의 지지도가 미국의 다른 대외 군사개입 사례에 대한 초기 지지율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전 후 최근까지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다수 미국인은 이란에 대한 공격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전 직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공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였다. 미국 내 보수 여론을 대변하는 폭스뉴스가 유권자 1천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0%가 공습을 지지해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YT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조차도 미국이 과거에 수행한 다른 전쟁의 초기 지지율을 훨씬 밑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받고 일본에 선전포고한 직후 수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97%(갤럽)가 공격에 찬성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 지지율은 92%(갤럽)에 달했고, 비판 여론이 컸던 이라크 전쟁조차 개전 직후 수행된 여론조사에서는 76%(갤럽)의 지지율을 얻었다.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수행한 한국전쟁 개전 초기 미국 참전 지지율은 75%였다. 이란 전쟁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 배경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에 충분한 설득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든다. 로욜라 시카고대의 새라 맥세이 교수는 "2003년 이라크전쟁 전에는 왜 이 전쟁이 중요한지, 왜 다른 수단이 모두 소진됐는지, 왜 이 전쟁이 필요한지에 대해 1년에 걸쳐 설명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명확한 사전 커뮤니케이션 전략 없이 외국과의 분쟁에 나선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정치 양극화도 개전 초기 국론이 결집되던 과거와는 정치 환경이 변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슈 바움 하버드대 교수는 "정치가 국경 밖에서는 멈춘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0. 9:26

독일 총리 "탈원전 잘못됐지만 되돌릴 수 없다"

독일 총리 "탈원전 잘못됐지만 되돌릴 수 없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지만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기자회견에서 2011년 탈원전 정책을 두고 "그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 유감스럽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민간원자력 정상회의에서 유럽이 원자력 에너지를 외면한 게 "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메르츠 총리는 "개인적으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같은 의견"이라며 "이전 연방정부가 탈원전을 결정했기 때문에 독일에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한때 원전을 37기까지 가동하며 사용 전력의 최대 3분의 1을 원전에 의존했으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을 선언했다. 마지막 원전 3기는 2023년 4월 가동을 중단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해 총선 당시 탈원전을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 탈원전 결정에 줄곧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몇 년째 해체 작업 중인 원전을 재가동하려면 신규 건설에 버금가는 복구작업이 필요해 원전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일은 탈원전 과정에서 풍력·태양열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발전량이 날씨에 따라 들쑥날쑥해 최근 가스발전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메르츠 총리는 "에너지 정책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전력망을 확충하고 이웃 나라 체코와 에너지 공급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코는 2040년 원자력 발전 비중을 유럽 최고 수준인 68%까지 늘리기로 하고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탈원전 결정을 뒤집고 내년까지 원자력발전 재개를 법적·기술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벨기에도 지난해 의회 의결로 탈원전 폐기를 공식화했다. 스웨덴은 원전 증설을, 폴란드는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10. 9:26

주튀르키예문화원, 매란국죽 서화 '글꽃' 전시회

주튀르키예문화원, 매란국죽 서화 '글꽃' 전시회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앙카라에 있는 문화원 전시실에서 제7회 글꽃 그룹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원에서 서화 강좌를 수료한 졸업생들이 매화(梅),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 등 사군자 가운데 하나를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을 주제로 한 작품도 선보였다. 박생 문화원장은 "사군자의 우아한 멋과 붉은 말의 역동성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한국 서화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10. 9:26

마크롱 "원자력은 에너지 주권, 탈탄소화 핵심"(종합)

마크롱 "원자력은 에너지 주권, 탈탄소화 핵심"(종합) 파리서 열린 민간원자력 정상회의서 원전 활성화 촉구 EU 수장 "원자력 외면은 실수"…3천억대 투자 발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원자력 강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에너지 주권과 탈탄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제2회 민간원자력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원자력은 진보와 번영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맥락에서 볼 때 탄화수소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그것이 압박 수단, 심지어 불안정화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에 세계 경제가 불안정해진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은 에너지 독립, 즉 에너지 주권과 탈탄소화, 그리고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조화시키는 핵심"이라며 "명확한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모두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원자력 발전의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을 계속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 간 표준화를 추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같은 "공동 원자로 개발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는 전기 출력이 최대 300㎿(메가와트)인 원자로로, 대부분의 원자력 발전소 출력이 약 1천㎿인 것에 비해 낮다. 모듈 형태로 제작돼 유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국의 원자력 발전 투자와 유럽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 구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캐나다, 중국은 혁신의 최전선에 서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유럽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우라늄 공급망 다각화, 한국·일본 등 방사성 폐기물 처분 기술이 뛰어난 국가와 협력도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에너지 안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에 따라 전력의 약 70%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다. 올해 기준 총 57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원자력 발전 활성화에 동의했다. 그는 "현재 중동 위기는 화석 연료 수입국으로서 유럽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유럽이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저탄소 배출 전력원을 외면한 건 전략적 실수"라고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부흥이 일어나고 있고 유럽도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에 따라 오늘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위한 새로운 유럽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2030년대 초까지 EU 내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가동하는 것으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소형 원자로가 "유연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 안에서 기존 원자로와 함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소형 원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EU 전체에 걸쳐 규제를 조화시키고 약 2억 유로(3천4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으로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은 배출권 거래 제도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한국,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 38개국 대표단과 EU,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석했다. 원자력 발전 부활을 위한 이 회의는 202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열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10. 9:26

러 "푸틴·트럼프, 원유 제재 완화 구체적 논의 안해"

러 "푸틴·트럼프, 원유 제재 완화 구체적 논의 안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원유 관련 제재 완화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크렘린궁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두 정상의 통화에 따른 미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을 질문받자 "이 문제는 전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와 푸틴 모두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석유 제재와 관련해 미국이 취하는 조치는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정세 속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할 때까지 해당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방안이나 제재 해제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공개된 점으로 미뤄 러시아산 원유가 대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제안된 방안이 앞으로 어떻게 조율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10. 9:26

젤렌스키 "美, 내주 3자 종전 협상 속개 제안"

젤렌스키 "美, 내주 3자 종전 협상 속개 제안" "포로교환, 정상회담 가능성 등 논의"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3자 종전 협상을 다음 주 다시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문답에서 "종전 협상은 스위스나 튀르키예에서 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자 협상의 주된 의제는 포로 교환과 정상 회담 가능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 전화 통화에서 3자 종전 협상 개최 의사를 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다음 3자 협상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며 "이 제안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3자 종전 협상이 다음 주쯤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은 당초 이달 초 열리기로 했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열리지 못했다. 3자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영토 의제 등에 막혀 결정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방공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주로 사용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노하우와 요격 기술을 갖추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은행 직원들과 이들이 운송하던 현금 등을 억류한 헝가리를 비난하며 이들이 "강도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럽 지도자들이 헝가리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헝가리 당국은 지난 6일 현금 약 4천만 달러(약 590억원)와 3천500만 유로(약 602억원), 금 9㎏을 운반하던 우크라이나 오슈차드 은행 직원 7명을 자금 세탁 혐의로 억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10. 9:26

美 상원 민주 "韓에 3500억불 투자 압박…동맹 파열로 몰고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보고서 '후퇴 2.0의 대가(The Price of Retreat 2.0)'를 10일(현지시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4월 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원 외교위 소속 민주당 의원 9명 전원이 서명하여 공개됐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동맹 관계를 파열 직전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미 동맹이 직면한 심각한 압박 상황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관계 안정화를 꾀했지만 불과 며칠 뒤 미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 근로자 300여 명을 갑작스럽게 구금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동맹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불투명한 메커니즘을 통해 3500억달러(약 515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 승인을 요구하며 한국 국회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주한미군 감축 소문을 반기며 서해에 불법 구조물을 건설하고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을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국방장관 등 미 외교·안보 수뇌부가 전혀 지원 사격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한 후 다카이치 총리에게 발언 수위를 낮추라고 요구한 점을 거론하며 미국의 리더십 부재를 질타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전략 없이 시작된 전쟁이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가고 유가를 급등시켰다"며 "이는 결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자원과 주의를 분산시키는 전략적 우회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미국은 동맹을 단결시켜 중국에 맞서는 대신 우방들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내몰거나 경쟁국과 협력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택은 금세기 강대국 경쟁에서 치명적인 전략적 실패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10.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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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전세기 못 타고 귀국하다’ 고우석→유영찬→손주영, LG 투수들 국제대회 부상 악재 어쩌나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가 또 국제대회 부상 징크스 희생양이 됐다. 기적같은 8강 진출의 기쁨도 잠시, 꿈에 그리던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LG 투수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고우석,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유영찬 이어 2026년 WBC에서 손주영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말 조금 힘들었다. 선두타자 트래비스 바자나를 중견수 뜬공 아웃을 잡았지만, 커티스 미드와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이번 대회 홈런 2방을 때린 알렉스 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제리드 데일을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몸을 풀다가 이상이 생긴 듯 했다. 류지현 감독이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로 올라왔고,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손주영을 교체했다. 부상이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손주영 선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KBO는 10일 "어제 경기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손주영 선수는 오늘 오전 (일본)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오늘 한국으로 귀국하여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오늘 선수단 미국 출국 때는 동행하지 않습니다"라고 알렸다.  손주영은 이틀 전 한일전(7일)을 앞두고 호주전 선발 투수로 결정됐다. 손주영은 취재진에게 “한일전을 앞두고 호주전 선발로 나간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원래 대만전(8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호주전 선발을 앞두고 일본전에서 감각을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등판하겠다고 자청했다”고 전했다. 손주영은 일본전에서 1이닝 18구를 던졌다. 오타니 상대로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일찌감치 호주전 선발로 결정됐더라면, 굳이 일본전에 등판해서 전력 투구할 필요는 없었다. 호주전 선발 날짜에 맞춰 불펜피칭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조절했을 것이다. 일본전 1이닝 던지고, 하루 쉬고 선발로 나온 손주영은 1이닝을 던지고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 추후 정밀 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알겠지만, KBO리그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경기 후 손주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팔꿈치 부위에 약간 불편한 느낌이 왔다. 던질 수 있더라도 100%가 아니면 구위가 약해질 수 있었다. 점수를 주면 안되는데, 마운드에서 계속 던졌으면 저도 불안했기 때문에 코치님한테 바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LG는 2023년 WBC 때는 마무리 고우석이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목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고우석은 WBC 대회에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LG로 돌아와서 재활을 하고 4월말에 복귀했다. 이 여파로 2023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이었다.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24년 프리미어12 때는 마무리 유영찬이 대표팀으로 출전한 후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유영찬은 일본전 2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해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고, 5회 1아웃까지 실점없이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부터 5회까지 4차례나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무실점)을 던졌고, 결국 무리가 왔다. 유영찬은 수술을 받고 2025년 6월에 복귀할 수 있었다.  대표팀에서 부상을 경험한 고우석과 유영찬은 이번 WBC 대표팀에 출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0.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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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비난하지마"→"GG 칠드런" 이런 일본인을 봤나…한국을 향한 진심, 베이징 흑역사도 빛난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고마워요 G.G. 사토!” 18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현장에는 이 사람이 있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한일전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일본 패배를 자초했던 G.G. 사토(47)가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이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성공한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는 G.G 사토도 있었다. 넷플릭스 최강응원단 공식단원으로 한국-호주전 현장을 찾은 G.G. 사토는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은 금메달. 그 대회에서 한국 야구 인기는 폭발했다. 그때 야구를 시작한 아이들이 지금 WBC 한국 대표. 즉 GG 칠드런.’ 한국 야구 최고의 순간이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로 가는 길목에서 준결승 일본전이 백미였다. 한국은 8회 이승엽의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공격에서 2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고영민의 좌중간 뜬공 타구를 일본 좌익수 G.G. 사토가 놓쳤다. 워닝 트랙까지 날아간 타구는 G.G. 사토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튀었다. 그 사이 1루 주자 김동주가 홈까지 들어오며 한국이 쐐기점을 추가했다. 멀리 날아가긴 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으니 한국으로선 행운이었다. 현재 KBO 총재를 맡고 있는 허구연 당시 MBC 야구 해설위원이 “고마워요 G.G. 사토!”라고 흥분해서 말한 것이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도 국제대회에서 실수한 상대 선수에게 쓰이는 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쿠바마저 제압하며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다. 한국 야구 인기가 대폭발한 계기였고, 그때 야구를 시작한 어린이들이 지금 대표팀 선수들로 성장했다. 이른바 ‘베이징 키즈’라고 불리는 세대인데 G.G. 사토 말대로 ‘GG 칠드런’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선수 본인에겐 감추고 싶은 ‘흑역사’였다. 한국전 여파인지 미국과의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수비 실수를 했고, 일본은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올림픽 전만 해도 올스타 최다득표를 받은 인기 스타였지만 올림픽 이후로 전범 취급을 받으며 심리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결국 시간이 약이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해설가로 활동한 GG 사토는 자신의 흑역사를 스스로 소환했다. 글러브를 끼고 공을 놓치는 모습을 재현한 픽토그램 분장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셀프 디스하며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잊고 싶은 흑역사를 빛낸 것이다.  그렇다고 웃음만 주는 사람은 아니다. 그해 올림픽 준결승 일본전에서 한국 투수 고우석은 8회 1사 1루에서 치명적인 베이스 커버 실수를 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1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고우석의 오른발이 1루를 찾지 못했다. 몇 차례 헛발질한 사이 타자 주자가 살았다. 이후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국의 패배로 고우석에게 비난이 쏠렸고, 베이스 커버 미스는 ‘탭댄스’라는 조롱을 받았다. 그때 G.G. 사토는 베이징 시절 자신을 떠올린 듯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베이스를 밟지 못한 고우석 선수가 한국 언론에서 전범으로 취급돼 맹비난받는 것 같다. 이런 건 정말 그만해야 한다. 한국을 위해 열심히 한 결과다.’ 그로부터 5년의 세월이 빠르게 흘렀고, G.G. 사토는 한국 야구 기적의 순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일본 경기는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애정은 이날 그의 또 다른 글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나라와 나라의 진검승부. 공 하나의 무게, 한 타석의 긴장감, 경기장의 공기.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 나라를 짊어지고 싸우는 야구, 이것이 국제 대회의 매력이다.’ 한편 G.G. 사토는 대학 졸업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을 뛴 뒤 2004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1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NPB 8시즌 통산 587경기 타율 2할7푼6리(1835타수 507안타) 88홈런 270타점 OPS .825를 기록했다. 본명은 사토 다카히코로 중학교 때 얼굴이 노안이라는 이유로 ‘영감’을 뜻하는 일본어 ‘지지(じ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 별명을 좋아해 선수 등록명도 ‘G.G. 사토’로 썼다. 2011년 이탈리아 리그를 다녀왔고, 은퇴한 뒤에는 일본 사회인리그와 독립리그에서도 잠시 뛰었다. 현재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아버지가 설립한 지바현의 측량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측량사보, 2급 토목시공관리, 공인중개사, 보육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3.10.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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