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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2세대 공격 초점 맞춘 트럼프 행정부…전문가 우려

이민 2세대 공격 초점 맞춘 트럼프 행정부…전문가 우려 출생시민권에 "역사상 최대 사기"…대법원 심리와 맞물려 비판 나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대뿐 아니라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3세대로 옮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태어나면 갖게 되는 출생시민권에 대해 "역사상 최대 사기"라고 비판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불법 이민자는 국경을 넘을 때부터 미국에 해를 끼치는 것이고 여기 있는 동안 매일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우리 규칙을 거역하며 체제를 약탈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아이들은 출생시민권이라는 사상 최대 사기 덕에 종신토록 무한한 복지를 누리는데, 그 수혜자는 결국 외국인 부모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말리아를 예로 들며 "많은 이민자 그룹이 1세대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 세대에서도 문제가 지속한다"며 "계속해서 복지비용은 많이 들고, 범죄율은 높으며 (미국 사회에) 동화되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도 "다수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 미국 사회에 동화되기를 거부하고 그들이 떠나왔던 나라에서 그 나라를 파괴했던 상태를 다시 만들고 있다는 밀러 부비서실장의 지적은 옳다"며 "우리는 그들의 문제가 미국의 문제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2·3세대를 겨냥한 이 같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의 합헌성을 대법원이 신속히 심리해달라는 트럼프 정부의 요청과 맞물려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23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직후 불법 체류하거나 영주권 없이 일시 체류하는 외국인 부모에서 태어난 자녀의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22개 주와 워싱턴DC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미국 시민'임을 규정한 연방 수정헌법 14조 위반이라며 소송을 냈다. 이에 일부 하급심 법원이 행정명령 효력을 중지하라고 결정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연방 항소법원도 출생시민권 금지정책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미연방대법원은 지난 5일 불법 이민자 등 자녀에 대한 출생시민권 제한의 헌법적 정당성을 심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콜로라도대 로스쿨의 프라티판 굴라세카람 교수는 밀러 부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이민을 '문화 위협'이라는 좁은 시야에서 보는 것"이라며 "출신에 따라 낙인찍고 공동체의 구조와 상반되게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비영리기관 이민정책연구소(MPI)에서 미국 이민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줄리아 겔라트 연구원은 "1960년대 이후 이곳에 온 이민자들의 자녀도 20세기 초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영어에 능숙하도록 배우고 부모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으며 고수익을 얻고 강한 통합의 모습을 보인다"며 "잇단 연구들이 이민자 자녀의 사회적 지위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 백악관에 근무했던 앤드리아 플로레스는 "밀러 부비서실장은 우리나라가 이민자가 본래 미국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일방적으로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5.12.23. 19:25

태국·캄보디아, 휴전회담 장소 놓고 신경전…협상 개시 불투명

태국·캄보디아, 휴전회담 장소 놓고 신경전…협상 개시 불투명 태국 "찬타부리주서 진행" vs 캄보디아 "중립국 말레이서 하자"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무력 충돌을 재개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회담을 열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협상 개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2주 넘게 교전을 벌이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이날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22일 의장국 말레이시아에서 특별 회의를 연 뒤 휴전을 촉구했고, 양국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태국은 자국 동부 찬타부리주 국경 일대에서 회담을 열자고 요구했으나 캄보디아는 안전을 이유로 중립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하자고 맞섰다.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낫타퐁 낙빠닛 태국 국방부 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경 지역에서 계속 전투가 벌어져 회의는 안전하고 중립적인 장소에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 국방부는 양국 협의체인 국경위원회 회의가 지난번에는 캄보디아 코콩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태국 찬타부리주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캄보디아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안전을 보장한다"며 "이 지역은 (캄보디아와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경위원회 개최지로 원래 계획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경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 동안 회의를 열 예정이라면서도 회의 개최 여부는 캄보디아 측 의사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뻰 보나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AFP에 회담 장소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AFP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이날 양자 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소규모 교전을 벌인 양국은 7월에 닷새 동안 무력 충돌했다. 당시 양측에서 48명이 숨졌고 3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국경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협정을 파기했다. 이틀 뒤에는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졌고, 이달 들어서도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다시 교전을 재개했다. 무력 충돌이 최근까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태국 23명과 캄보디아 20명 등 양국에서 43명이 숨졌다. 또 피난민은 태국에서 40만명이, 캄보디아에서 51만명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23. 19:25

잇단 트럼프 때리기에도…파월, 지지율 美 3부 요인중 최고

잇단 트럼프 때리기에도…파월, 지지율 美 3부 요인중 최고 '직무수행 지지율' 갤럽 조사에서 파월 44%…트럼프는 36%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주요 인사 중 가장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더힐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파월 의장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4%로 조사 대상 13명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민주당원의 46%가 파월 의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데 이어 공화당원 34%, 무당파 49%가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평가가 좋았다.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 연준의 독립성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연준 개보수 비용의 과다 지출 논란을 제기하는 한편, 임기 만료까지 13년이 남은 연준 이사 리사 쿡에 대해 주택 담보 대출과 관련한 의혹을 이유로 해임을 통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로 조사됐다. 지지율 조사는 파월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도부를 상대로 실시됐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41%,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JD 벤스 부통령은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의 지지율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지지율이 낮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23. 19:25

"예산절감 내세웠던 머스크의 美 정부효율부, 지출 오히려 늘어"

"예산절감 내세웠던 머스크의 美 정부효율부, 지출 오히려 늘어" NYT "주요 활동 40건 중 28건서 오류·과장…상당수 사실과 달라" 정부지출은 증가…떠들썩한 존재감 대비 감축 효과는 미미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아 출범한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예산 절감을 성과로 내세웠지만, 실제 정부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효율부는 올 1월 출범 이후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정부 용역 취소, 보조금 삭감 등 2만9천여건의 감축 조치를 단행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0월 4일까지 총 2천140억달러(약 315조원)를 절감해 납세자 한명당 1천329달러(약 195만원)를 아꼈다는 게 DOGE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NYT는 자체 분석 결과 정부효율부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과 달랐으며, 소규모 감축 조치들을 합쳐도 실질적인 예산 절감 효과는 미미할 뿐 아니라 정부 지출이 오히려 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회계·재정 데이터 플랫폼(FiscalData)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은 6조9천500억달러였는데 2025 회계연도엔 7조100억달러로 늘었다. NYT는 그 이유를 정부효율부가 주장한 예산 절감 내역 중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정부효율부가 발표한 정부 취소 계약 및 보조금 목록에서 가장 규모가 큰 13건은 모두 사실과 달랐다. 특히 국방부가 각각 정보기술(IT), 항공기 정비 관련 계약 두건을 '해지'해 세금 79억달러를 절감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계약들은 여전히 유효했다는 것이다. 표시된 절감액은 단지 회계상 착시였다는 설명이다. NYT는 DOGE가 제시한 절감 주요 사례 40개 중 실제와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12건뿐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28건에선 중복 계산, 일정 오류, 분류 오류, 과장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 DOGE는 에너지부 보조금을 '두 차례' 폐지해 5억달러의 중복 절감 효과를 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미 종료된 계약을 자신들이 끝냈다고 하거나 코로나19 무료 검사 관련 계약 등 예정대로 만료된 계약을 종료 조치했다고 주장하는 식이었다. 또 정부효율부가 종료했다는 프로그램 7개는 실제 종료되지 않았고, 이 중 4개는 법원 판결로 부활했다. 용역 계약의 공식적인 '상한액'을 낮춰 정부의 지급 가능 한도를 낮추고 실제 지출 예산을 삭감했다고 부풀린 사례도 있었다. 신용카드 최대 사용 한도를 낮추고 돈을 아꼈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반면에 실제 연방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디케어(고령자 등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등 의료 프로그램, 사회보장제도, 연방 부채에 대한 이자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DOGE는 올 초 떠들썩하게 등장해 예산을 삭감하고 자신들의 계획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었다. 당시 DOGE는 과격한 활동으로 일부 관료들과 대중의 반감을 샀고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NYT는 정부효율부의 주요 활동 중 허위 절감액이 실제 절감액보다 규모도 크고 횟수도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비슷한 오류와 과장이 정부효율부 활동 전반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DOGE가 '정부 역사상 가장 투명한 조직'이 될 것이며, 테크업계의 정확성을 정부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활동은 불투명했고, 오류와 정보 삭제, 민간기업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회계 처리 등의 문제들로 점철됐다는 게 NYT의 비판이다. 그 사이 정부효율부의 주문에 따라 국제개발처(USAID) 등 조직 해체, 해외원조 등 보조금 폐지 등의 조치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누군가는 식량과 의약품을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DOGE의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은 2026년 7월이지만, 사실상 해산된 상태다. 인사관리처(OPM)는 지난달 언론에 정부효율부의 활동 종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2.23. 19:25

中, 친중 대만 야당 당수와 꾸는 '통일 꿈'…"도전 요인도 산적"

中, 친중 대만 야당 당수와 꾸는 '통일 꿈'…"도전 요인도 산적" SCMP 보도…"中-정리원 국민당 주석 간 일치된 양안 정책 불가능" "정 주석의 '양안 평화 100년' 주장, 장기적 분리 정책 지지"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지난 10월 친중 성향 여성 정치인 정리원(鄭麗文·56) 국민당 주석(대표) 당선을 계기로 대만 통일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나, 도전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정 주석은 친미·반중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집권 세력과는 달리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통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 중국 당국은 이를 활용해 '통일 공작'에 힘을 쏟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 주석 당선 후 보낸 축하 서한에서 이전의 통상적인 표현을 넘는 수준으로 통일 추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한 데 이어 조만간 정 주석의 방중 때 직접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흘리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시 주석은 축하 서한을 통해 "양당(중국 공산당·대만 국민당)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이라는 공동의 정치 기반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양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왔다"며 "공동의 정치적 기반을 견지하고, 대만 동포를 단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의 5년간 '3기 집권'이 종료돼 제21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당대회)에서 추가 집권 여부가 결정될 시점인 2027년 이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은 친중 대만 야당을 파트너 삼아 통일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SCMP는 중국 정체성을 강력히 표명하고 양안 화해 촉진을 공언해온 정 주석이 대만 집권 민진당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베이징 당국은 이런 점을 새로운 기회로 여긴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중국 당국으로선 무엇보다 정 주석이 92공식에 찬성하고 대만의 우크라이나화에 반대한다는 점을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 주석은 당선 후 미국 유력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의 급속한 성장은 4년 전은 물론 10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다. 전쟁을 피하고 양안 간에 모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만이 우크라이나처럼 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민난사범대의 대만전문가인 왕젠민 교수는 이런 점이 중국 당국에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주석은 대만대 법학과 재학 시절 대규모 학생운동인 야백합운동(野百合學運)에 참여했고 졸업 후 민진당에서 활동하다 국민당으로 전향한 인물이다. 민진당에서 국민대회 대표(현재의 입법위원 격)와 청년부 부주임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으나, 2002년 투싱저 당시 행정원 위생서 부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논평 때문에 민진당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자 탈당한 뒤 2005년 국민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당 당적으로 비례대표 입법위원과 행정원 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전사' 이미지를 얻었고, 군·공무원·교사 계층의 지지를 받아 국민당 주석 자리에 올랐다. 현재 민진당 소속의 라이칭더 총통의 대만 내 지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정 주석의 지지도가 차츰 상승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 주석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면서 차기 지방선거 압박, 그리고 국민당 내의 저항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정 주석이 당선 후 양안의 역사적 갈등을 해소하고 우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 주석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양안 평화가 1세기(100년) 동안 유지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언급이 논쟁을 부르고 있다. 이는 중국 내에서 정 주석의 해당 메시지가 3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으나, 반대 입장도 적지 않았다고 SCMP는 소개했다. 실제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매체 관찰자망 최근 기고에서 "양안 평화 100년을 주장한 것은 사실상 장기적인 분리정책을 지지한 것"이라면서 중국 당국의 핵심 목표화는 동떨어진 입장이라고 짚었다. 또 연이어 3차례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이 2028년 총통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 주석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통일 의제를 추동할 동력이 있는지도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정 주석과 국민당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왕젠민 교수는 "정 주석이 중국 당국과 완전히 일치하는 양안 정책을 갖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정 주석이 양안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만 밍촨대의 양카이황 교수도 왕 교수와 같은 견해라면서 "중국 당국인 특정인에게 모든 희망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5.12.23. 19:25

美 F-35 록히드마틴 유지보수 부실로 가용률 50%…감사관실 지적

美 F-35 록히드마틴 유지보수 부실로 가용률 50%…감사관실 지적 미 국방부 감사관실 "최소한의 軍 요구사항에도 못 미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군이 보유한 F-35 전투기의 평균 가용률(availability rate)이 50%에 불과했으며 이는 록히드마틴의 유지보수 부실 탓이라고 미 국방부 감사관실이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감사관실은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에 미군이 보유한 F-35 중 평균적으로 절반은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면서 이는 최소한의 군 서비스 요구사항에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지급액 조정 없이 170억 달러(2조5천억원)를 록히드마틴에 고스란히 지급했다고 감사관실은 지적했다. 지난 19일 나온 이 감사관실 보고서에 대해 록히드마틴의 한 공보 담당자는 올해 들어 "F-35 가용률 이슈의 근본 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여기에는 수리용 부품을 추가로 확보하고 "정비 관행"을 개선하는 일이 포함돼 있다고 입장문에서 밝혔다. 총 2조 달러(2천900조원)가 투입된 F-35 프로그램은 국방부의 조달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됐으나 품질 결함, 엔진 문제, 신뢰성 문제 등에 시달려왔다. 지난 6월 미국 공군은 2026년 주문분 F-35 대수를 절반으로 깎았다. 항공전자장치와 컴퓨팅 파워를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미 연방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은 9월 낸 보고서에서 록히드마틴의 항공기 인도가 일정보다 2개월 늦은 적도 있었다면서 수리하는 데 여러 해가 걸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들이 많은데도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에 정시 준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F-35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혁신은 뒷전으로 미루고 자사주 매입과 임원 보상에나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F-35는 미국의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로, 한국 공군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23. 19:25

日정부, 내년도 장기국채 예상 금리 연 3%로 대폭 인상 논의

日정부, 내년도 장기국채 예상 금리 연 3%로 대폭 인상 논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국채 이자 비용을 계산하기 위한 장기국채 예상 금리를 연 3.0%로 논의 중이다. 24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시장 금리 상승세에 맞춰 2025년도 본예산 때는 연 2.0%였던 국채 예상 금리를 이처럼 대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연초만 해도 1.1% 수준이었지만 이달 22일에는 이미 2.1%까지 올라 1999년 2월 이후 26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최근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2025년도 본예산에서도 국채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합한 국채 비용이 28.2조엔으로 세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고 이 가운데 이자 지급비는 10.5조엔으로 방위비를 웃돌았다"며 "이자 지급비의 증가는 국가의 재정 운영을 어렵게 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3. 19:25

부모·친형 살해한 30대 '무기징역'…法 "평생 속죄하게 해야"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자 가족 3명을 모두 살해한 3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24일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김포시 하성면 자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친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했고, 오후 1시쯤 외출 뒤 귀가한 어머니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당일 자신을 걱정하는 말에 화가 나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자 악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프린랜서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수입이 끊겨 지난 6월부터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A씨는 범행 전 인터넷에 '정신병', '살인' 등 키워드를 검색하고 관련 기사를 보기도 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로 사람 생명은 한번 침해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 불가능하다"며 "피고인은 부모를 폭행하고 형이 훈계하려고 자신을 폭행하자 아버지와 형을 살해한 뒤 귀가한 어머니마저도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대상과 3명이라는 피해자 숫자, 피고인과의 관계 등을 종합하면 사형을 구형한 검사 의견도 수긍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재범 위험성 평가와 사이코패스 결과에서 정신병으로 인한 재범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분류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먼저 가신 피고인 부모님이 아들을 하늘에서 보길 원할지, 아니면 다시 참회하고 인생을 살아가길 원할지 생각했다"며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단 형벌로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해 사회에서 격리하고 평생 숨진 가족들에게 속죄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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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잘했으면 최선, 부족했으면 엄격해진다”[화보]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재인이 맨 노블레스 1월호 화보를 통해 성숙한 얼굴을 그려냈다. 12월 23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콘크리트 마켓’을 선보인 이재인은 이번 화보와 인터뷰에서 데뷔 13주년을 맞은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태도와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차분히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데뷔해 오랜 시간 촬영 현장을 살아온 이재인은 “현장은 저를 키워준 공간이자 제 시간을 가장 오래 담고 있는 곳”이라며, “영화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려 한다는 그는 “잘했으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했으면 그만큼 더 엄격해진다”고 덧붙였다. 연기의 변화에 대해서는 ‘계단식 성장’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이재인은 지난 12월 3일 영화 ‘콘크리트 마켓’ 개봉에 이어, 12월 23일 동명의 재난 드라마(웨이브 오리지널)를 공개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세계관 설정이 강한 이야기라 흥미로웠고, 제가 맡은 ‘희로’라는 인물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현실에 존재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는 감정선과 서브 스토리가 더 깊이 다뤄져, 두 버전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태진’ 역의 홍경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재인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이 역할은 홍경 배우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긴장감 있는 환경에서도 텐션을 유지하는 배우의 ‘마음의 체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연기에 이어 연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단편 연출 워크숍을 통해 직접 작품을 완성했으며, 현재는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연출은 하나의 세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라는 걸 직접 해보며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맨 노블레스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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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이사' 추영우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술·커피 끊었다" [인터뷰③]

[OSEN=하수정 기자] '오세이사' 추영우가 공백 없이 활동하면서 술, 커피 등을 끊었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주연 배우 추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 작품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 130만 부를 돌파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2022년 개봉한 일본 영화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했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등을 통해 대세 청춘 배우로 자리매김한 추영우와 '마녀 Part2. The Other One', '파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신시아가 싱그럽고 아련한 청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연출은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202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과 2025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혜영 감독이 맡아 원작의 감성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풀어냈다.  추영우는 극 중 삶의 목표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서윤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는 재원으로 분해 열연했다. 데뷔 후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추영우는 스크린에 얼굴이 나오는 게 로망이었다며, "기분이 이상했고, 연기할 때 좋아하는 부분이 엄청 크게 설명하지 않아도 보이더라. 내면 연기가 충분히 큰 스크린에선 전달이 되는구나 싶어서 '다음에는 타이트 샷을 딸 때 조금 더 신경을 써봐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대세 타이틀을 얻은 소감에 대해 "내가 연기한 작품의 캐릭터가 매력 있었던 것 같다. 추영우라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거나, 배우로서 엄청난 매력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 없나?"라는 질문에 "물리적인 힘듦이 있으니까, 지침이 있으니까 다른 부분에서 채우려고 한다"며 "현재 술 안 먹은 지 세 달 지났다. 커피도 완전 끊었다. 디카페인 마신 지 세달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잠도 못 자는데 술 먹고 커피까지 마시면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잠만 못자자'라고 판단했다. 보통 드라마 현장을 갈 때 내가 샵에 들렸다 가야해서 새벽 4~5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요즘 밤에 잠이 잘 온다"며 컨디션이 부쩍 좋아진 근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오세이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12월 24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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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말을 마무리하는 사랑의 핑퐁 스매시" 보람할렐루야 오광헌 단장, 자선 탁구대회 통해 지역 장애인 단체 생필품 전달

[OSEN=홍지수 기자] 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오광헌 단장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나눔에 나섰다. 보람그룹은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오광헌 단장이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사랑의 스매시 자선 탁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광헌 단장을 비롯해 천안 지역 배재우탁구클럽 회원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일 열린 자선 탁구 페스티벌에서는 라지볼 복식과 일반 볼 개인 단식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가 열렸다. 특히 경기 말 진행된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는 오광헌 단장이 직접 출전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 단장은 이번 경기를 통해 탁구 동호인들과 교감하고 생활스포츠로서 탁구의 매력을 알리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쌀과 라면 등 생필품으로 준비돼 충남 산업재해 장애인 협회에 전달됐다. 해당 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산업현장 안전 증진과 장애인의 근무환경 개선,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광헌 단장은 “연말을 맞아 보람그룹의 일원으로서 주변 이웃들과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며 “선천적 장애는 물론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ESG 경영 실천에 힘써왔다. 올해 울산·인천·안산·천안·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탁구 동호인과 유망주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또 정기 헌혈 캠페인을 6년째 이어가며 지역 혈액 수급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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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필수 영화”…‘신의 악단’, 2030 관객·찬양단 울렸다

[OSEN=강서정 기자] 올 겨울, 가장 추운 곳에서 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이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직후,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가 이어지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된 ‘신의악단’ 특별 시사회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2030 청년들과 실제 찬양단 활동을 하고 있는 관객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극장 곳곳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여운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이 목격됐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광야를 지나며', '은혜',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Way Maker’, ‘Living hope(주 예수 나의 산 소망)’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CCM 명곡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원곡 이문세)까지 더해져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관객들은 극 중 캐릭터들의 절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가 주는 묵직한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영화를 관람한 후 관객들은 입을 모아 "단순한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묵직한 감동과 은혜가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20대 관객은 "가짜로 시작했던 그들의 찬양이 어느새 진짜 고백이 되어 울려 퍼질 때 전율이 일었다"며 "특히 정진운 배우가 부르는 '광야를 지나며'가 나오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 한 관객은 "북한이라는 가장 자유가 없는 땅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라며 "연말에 팀원들과 함께 다시 보러 올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또한 박시후 배우가 연기한 '박교순'의 마지막 대사는 수많은 관객들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관객들은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너무 길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많이 울었다",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같은 영화"라며 자발적인 입소문 확산을 예고했다.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희생과 사랑, 그리고 회복을 그려낸다. '가짜'가 '진짜'가 되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종교를 넘어 보편적인 인류애와 감동을 선사하며 연말연시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편, 실관람객들의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필람 무비'로 등극한 영화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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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문·정릉·구룡터널엔 ‘이 색’(色) 안전경관등 있다

서울시는 홍지문과 정릉·구룡 이렇게 3개 터널에 ‘안전빛색’ 터널안전경관등(안전빛색 경관등)을 시범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터널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욱한 연기 속에서도 시민들이 피난연결통로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전빛색은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색이다. 투과성 높은 노란색과 초록색을 섞었다. 이후 서울시는 안전빛색을 실제로 낼 수 있는 LED소자 개발을 지원했고, 현재 홍지문과 정릉·구룡터널 안 피난연결통로 6곳에 안전빛색 경관등을 설치했다. 안전빛색 경관등은 피난연결통로 주변 벽면과 천장이 환한 연둣빛 띠를 두른 것처럼 비춘다. 별도 전원공급 장치를 사용해 화재로 인한 터널 내 암전 시에도 지속해서 작동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터널은 폐쇄적인 환경이라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연기농도가 증가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터널 길이가 긴 경우 250~300m마다 피난연결통로 또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으나 당황한 나머지 즉시 찾지 못한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빛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증 실험 결과, 암전이나 연기 속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재 시 피난유도등이나 대피시설을 찾기 어려울 때 연둣빛이 보이는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안전빛색 경관등 시범 운영 이후 미비점을 보완해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등으로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터널 입구로부터 거리와 일련번호 등의 정보를 담아 사고 발생 시 소방이나 경찰에 현재 위치를 보다 정확히 알릴 수 있는 위치표지를 ‘축광(蓄光)식’으로 개선했다. 터널 안에서 빛을 모으고 있다가 정전이나 암전 때 최대 1시간가량 발광한다. 구룡터널 안 일반 위치표지 46개를 축광식으로 교체한 상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터널과 지하차도는 화재 발생 시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더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각종 위험 상황을 다각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해 시민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2025.12.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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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단전·단수 혐의’ 이상민 보석 기각…구속 상태 재판 유지

내란 혐의로 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청구한 보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장관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장관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보석은 일정한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7일 보석을 청구했으며 보석 심문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국무위원 가운데 두 번째로 구속됐다. 그는 계엄법상 주무 부처 장관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증언해 위증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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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지분 1년 새 11조원 늘어…주식부호 100인 177조원

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지분 가치가 1년 새 7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주가 상승 영향으로 총 보유 지분 가치는 177조원에 달했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기준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가치를 비교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12조330억원에서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 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주가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5조1885억원에서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지분 가치도 각각 4조5468억원(116.9%), 1조2569억원(63.5%) 늘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77주·지분율 1.06%)을 증여받을 예정이어서 보유 지분 가치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분 가치는 10조713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증가액은 5474억원(5.4%)이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삼성가(家) 세 모녀가 차지했다. 홍 명예관장이 9조8202억원으로 3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조8389억원으로 4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8조1173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상위 10인 가운데 창업 1세대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4조5723억원으로 8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4조123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새롭게 주식부호 100인에 진입한 인물은 20명이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1조5615억원·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원·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원·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원·68위) 등이 포함됐다. 젊은 부호도 늘었다. 1988년생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2조9047억원으로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의 자녀인 오수정 씨(1986년생)도 포함됐다. 30세 이하 주식 보유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8010억원(4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긴 인물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의 장남 곽호성 씨와 차남 곽호중 씨(각각 2865억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의 장남 이주환 씨(1002억원) 등 3명이다. 이 밖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뷔, 정국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포함됐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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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김우빈 결혼식서 눈물 뚝뚝’ 안보현, 마음 따뜻한 남자…1억 기부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안보현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며 온기를 더했다. 안보현이 올해 연말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한 실명 예방 사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특히 아동 백내장, 망막 질환 등 시력 저하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수술비와 저시력 아동의 재활 치료를 지원해 아이들이 건강한 시력을 되찾고 밝은 세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해진 안보현의 이번 기부 소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이던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보현의 선행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수 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보육 기관을 비롯한 복지 시설에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으로 마련한 손 소독제 3,000개를 기부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해 5,000만 원 상당의 생리대를 전달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를 통해 사랑의열매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3,800호 회원으로 가입한 안보현. 기부와 연기 활동 모두에서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있는 안보현이기에 그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한편, 안보현은 최근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내년 1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공개를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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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박나래, 매니저 생일에 명품 C사 시계 선물 인증샷 존재 “가방도”[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에게 명품 브랜드 C사 시계를 선물한 인증샷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지난해 10월 중순 매니저의 생일을 맞아 자신의 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던 바.  해당 사진에서 박나래는 매니저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여성이 명품 브랜드 C사의 시계를 착용하고 이를 인증하듯 손목을 들고 있는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진호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을 악독하게만 괴롭혔느냐. 그건 또 아니었다”며 “박나래가 매니저에게 성과금도 주고 추석 명절 때 돈도 따로 챙겨줬다. 매니저들 역시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C사의 가방, 시계도 선물로 줬다. 이 정도만 해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에 매니저들도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이진호는 “고가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에 상응하는 선물을 해 주기 위해서 샤넬 구두를 선물해 줬고, 본인들의 월급을 모아 간식차와 커피차를 보냈다. 또한 고급 샴페인을 선물로 줬다”고 전했다.  서로에게 좋았던 기억은 있었지만 결국 금전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 이진호는 “첫 번째는 미지급금이었다. 현금 사용시 매달 월급 지급날 정산이 되는데 이 내용들이 정산이 안 됐다는 것이다”고 했다.  또한 “임금 지연 지급도 있었다. 돈이 없어서 임금이 지급 지연이 된 것이냐. 아니다. 박나래는 자산가다. 돈이 없어 임금 지급이 늦게 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매니저들이 이에 문제제기를 하자 박나래는 “때 되면 주는 것 아니냐. 왜 카톡을 하느냐”고 대응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박나래 SNS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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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보다 콜라" 이신영, 일본 길 위에서 만난다..‘오이시이 닛폰’ 출연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이신영이 일본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 Japan) 신규 프로그램 ‘이신영이 간다! 오이시이 닛폰(イシニョンが行く!おいしいニッポン)’에 출연하며, 일본 시청자들과 한층 가까운 접점을 만든다. ‘오이시이 닛폰’은 이신영이 일본 각지를 여행하며 현지인들과 교감하고, 그 지역의 ‘소울푸드’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형 버라이어티로, 오는 12월 26일(금)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가 ‘먹는 즐거움’으로 연결된다”는 콘셉트 아래, 조용하지만 온기 있는 ‘식(食)의 여정’을 그린다. 여행자 이신영의 시선으로 유명 관광지보다 ‘사람이 사는 풍경’이 남아 있는 동네를 담아내며, 음식과 대화를 통해 거리감을 자연스럽게 좁혀가는 구성이 특징이다. 26일 첫 방송에서 이신영은 도쿄의 ‘비경’으로 불리는 오쿠타마를 툭툭으로 누비며, 현지의 한 끼를 찾아 나선다. 이후에도 도쿄 곳곳과 함께 ‘리틀 에도’로 불리는 가와고에, 온천과 산림 풍광이 어우러진 나구리 지역 등으로 여정을 확장하며, 도시와 로컬의 결이 다른 ‘맛의 지도’를 완성해간다. 촬영은 11월 초 도쿄·오쿠타마·미타케산·가와고에·나구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음식 장면을 드라마틱한 리듬으로 담아내는 한편, 이신영의 내레이션과 현장 호흡을 촘촘히 엮어 ‘여행의 감정선’을 살린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터치를 기반으로 한 편의 여행 영화 같은 톤을 목표로 삼고, 맛의 디테일과 사람의 표정을 동시에 포착하는 연출 방침을 제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오쿠타마에서는 툭툭 이동과 함께 지역의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체험이, 도쿄에서는 시장과 골목 상권을 따라가는 미식 동선이 예고됐다. 또한 가와고에의 전통 거리, 나구리의 온천 료칸과 가이세키 요리 등 ‘일본의 일상 속 특별한 한 끼’가 에피소드의 중심을 이룬다.  이신영은 인터뷰를 통해 “여행 자체를 그리 즐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는 취지로 소감을 전하며, 음식과 사람을 매개로 달라진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 가이세키 코스의 경험을 꼽는가 하면, 소소한 취향을 묻는 질문에는 “소주보다 콜라”라는 답으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신영은 최근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이운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작품 종영 후 “이운의 복잡한 심리와 내면의 아픔의 감정과 서사를 표현하며 배우고 성장했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오이시이 닛폰’은 그가 한국에서 쌓아온 서사적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예능·다큐형 포맷에서도 ‘감정의 결’과 ‘관찰의 리듬’을 보여주는 새로운 확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신영이 간다! 오이시이 닛폰(イシニョンが行く!おいしいニッポン)’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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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SF, 사장-단장-감독까지 한국 총출동...깜짝 방한 성사! 아다메스-이정후 야구 클리닉 진행

[OSEN=조형래 기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수뇌부와 선수들이 한국을 깜짝 방문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요 인사와 선수들이 2025년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83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8회를 기록한 전통의 강호로,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구단이다. 특히 뛰어난 프런트 운영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야구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한국 야구와도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출신 스타 이정후 선수를 영입하며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야구 팬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한국 방문 역시 단순한 구단 홍보를 넘어, 한국 야구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장기적인 교류 의지를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방한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주요 선수들이 6일에는 한국 전통 놀이 체험과 전통시장 방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한편, 7일에는 MLB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동 주최로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야구 클리닉을 통해 기술 전수와 함께 글로벌 시장과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MLB 사무국 역시 이번 일정을 통해 아시아 시장 내 메이저리그 구단의 참여 확대와 함께 리그 및 구단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등 주요 구단 인사들이 함께하며, 선수로는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가 동행할 예정이고, 특히 야구 클리닉에는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선수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클리닉에는 이정후 선수의 모교인 휘문 고등학교와 2025년 청룡기 우승팀인 덕수 고등학교에서 약 60명의 선수들이 초청되었고, 이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현장에서 활용되는 실전 중심의 훈련 방식과 포지션별 기술 노하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요구되는 준비 과정과 선수로서의 태도, 루틴 관리, 경기 접근 방식 등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셋과 커리어 설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 고교야구 선수들이 장기적인 시야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클리닉은 한국 야구의 미래 세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야구 문화를 직접 체감하고, 국제 무대를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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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상설특검, 쿠팡 본사·쿠팡풀필먼트 이틀째 압수수색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를 이틀째 압수수색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 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쿠팡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특검팀은 전날엔 이곳 쿠팡CFS와 간판조차 달지 않은 채 쿠팡 대관조직에서 비밀리에 사용해 온 강남역 인근의 쿠팡 강남사무실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6월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첫 강제수사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의) 관련 혐의사실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퇴직급 미지급 사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불기소 처분 관련 외압 의혹)”이라며 “(압수수색은) 두 혐의사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쿠팡 일용직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포함한 처우 문제를 총괄하는 쿠팡풀필먼트 인사 부문 대표이사를 피의자로 적시했다. 일용직 근로자들은 하루 단위로 근로계약을 맺고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일한다. 앞서 지난 1월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이 2023년 취업규칙을 바꾸며 ‘퇴직금 리셋 규정’을 도입한 이후 하루 단위 근로계약을 꾸준히 맺어 1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들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관련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부천지청에선 당시 엄희준 부천지청장(광주고검 검사)이 문지석 부장검사가(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압박해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으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상설특검이 출범했다.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엄희준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는 “주임검사가 기소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에 동의했을 뿐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무혐의 처분의 배경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쿠팡 일용직 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결정의 적법성을 따져보는 동시에 부천지청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한 지휘의 적법성, 쿠팡 측의 청탁 여부 등을 중점 수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11·14일 두 차례에 걸쳐 문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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