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에 대한 현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국의 저명한 축구 팟캐스트 '멘 인 블레이저스' 라이브 쇼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언론인 미나 카임스(41)는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입성 이후 변화된 도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이 라이브 쇼 진행자 로저 베넷은 LA를 가리켜 "손흥민이 건설한 도시"라고 치켜세우자, 카임스는 적극 공감하며 흥미로운 가족 일화를 공개했다. 카임스는 ESPN의 핵심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분석가이자 미국 스포츠계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인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는 카임스는 과거 e스포츠 전설 페이커(이상혁)의 관련 심층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카임스는 "손흥민이 LAFC로 온다는 뉴스가 발표된 그 찰나의 순간에 엄마로부터 '티켓은 언제 나오니?'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임스는 "내가 '엄마, 여기 1년 동안 보러 오지도 않으신 두 살짜리 손자가 있어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더니, 엄마는 '그래, 하지만 내겐 (손흥민이라는) 또 다른 아들(SON)이 있단다'라고 답하시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카임스는 손흥민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쏘니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전하고 훌륭한 인간"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카임스는 손흥민이 LAFC 입단에 대한 LA 현지의 반응에 대해 과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 일으켰던 선풍적인 인기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카임스는 과거 한인 타운 식당마다 박찬호의 사진이 걸려있던 모습을 회상하며, 이제는 손흥민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LA 한인 사회와 현지 팬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임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중 어딜 응원할지 매번 고민된다"면서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자 멕시코 팬들이 한국 대사관으로 몰려가 대사를 무동 태웠던 장면을 '월드컵 최고의 기억'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손흥민은 LAFC의 에이스이자 월드컵 개최 도시인 LA의 얼굴로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6. 0:28
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핵심 서비스에 녹여낸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6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6% 증가한 2조 208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증가 요인으로 AI를 꼽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AI가 광고 매출 증가에 기여한 비중은 55%에 달한다”며 “지난해 도입한 ‘AI브리핑’이 사용자에게 새로운 탐색 경험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AI브리핑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일목요연하게 답변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3월부터 네이버 검색에 적용됐다. AI 에이전트 내세운다 업계 안팎에선 네이버의 이번 실적을 두고 챗GPT 등장 이후 커졌던 기존 검색 서비스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8일 발간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챗GPT 이용률은 지난해 3월 39.6%에서 12월 54.5%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이용률은 85.3%에서 81.6%로 감소했다. 그런데 검색량은 줄었지만, 검색 품질 개선으로 매출은 오히려 늘린 것이다. 최수연 대표는 “AI가 요약한 정보에 만족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체류 시간이 유지되고 AI가 제안하는 후속 질문을 클릭하는 횟수도 출시 초(지난해 3월) 대비 6배 증가했다”며 “올해는 이 서비스를 적용하는 범위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올해 AI에이전트(비서)를 개발해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우선 각 부문에 특화한 AI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내놓고, 이후 상반기 안에 ‘AI탭’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쇼핑, 지도, 플레이스 등과 각종 서비스를 AI챗봇과 연동해 예약·구매·결제 등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다. 최수연 대표는 "다음 주에 쇼핑 에이전트를 사내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행한 뒤, 2월 말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뒤이어 지도, 금융, 여행 등에도 에이전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알아보면 네이버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AI(독자파운데이션 모델)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소버린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핵심 사업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근거 삼아 공공기관에 이를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 의료 특화 AI모델을 개발한 뒤 지난달에는 한국은행에 금융 특화 AI모델을 공급했다.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일본 등에서 소버린AI 관련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는 "독자파운데이션 모델 탈락이란 결과는 수용하지만, 이게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방증은 아니라고 본다"며 "때문에 네이버의 소버린AI 시장에 대한 전략이나, B2B 매출에도 이게 큰 영향을 안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부터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까지. 넘쳐나는 생성 AI 도구 주변에서 다 쓰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AI 배우기, 이제 더 미룰 수 없습니다. 최신 생성 AI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기초부터 알려드립니다. 생성 AI를 심층 조사원, 일타 강사, 비서, 여행 가이드 등 업무, 학업, 일상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실전팁을 담았습니다.노션, 슬랙, 옵시디언 등 생산성 도구를 생성 AI와 연동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냐” 네이버·두나무 빅딜 속사정 “피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니다. 굉장한 신뢰 관계가 있단 얘기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사회 의장)와 송치형 두나무 창업자(회장)의 관계에 대해 네이버 C레벨급 핵심 임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네이버-두나무 ‘빅딜’(주식 교환으로 두나무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 추진 배경에 두 사람의 두터운 신뢰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도대체 네이버는 왜, 두나무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IT업계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온 빅딜 추진 소식의 함의를 이 의장·송 회장의 조언자 그룹, 양측 C 레벨급 핵심 관계자들을 밀착 취재해 낱낱이 파헤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205 충격의 ‘AI 국대 선발전’ 해설…네이버는 왜 1차전 실격했나 안방 챔피언의 1차전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네이버 이야기다. 한국만의 독자적인 AI 모델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온 ‘소버린 AI’의 원조이자 국내 최초 생성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시리즈를 개발한 네이버였다. 그랬던 네이버가 ‘독자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사실상 실격이다. 이번 논란, 제대로 이해한 이들은 얼마나 될까. 업스테이지는 ‘프롬 스크래치’라 괜찮고, 네이버는 중국산 ‘비전 인코더’라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 이번 논란의 핵심과 진실은 무엇일까. 팩플이 문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국대 AI를 밑바닥부터 파헤쳤다. 전문용어를 최대한 뺀 담백한 리포트로 국대 AI 논란 완전정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2 오현우([email protected])
2026.02.06. 0:26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열풍이 일본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강경 보수 성향이지만 일본의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8일로 다가온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을 넘어 전체 의원 수 3분의 2에 달하는 ‘개헌 의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다. 세계 제2차대전 패전 후 ‘전쟁하지 않는 나라’를 선언했던 일본이 ‘헌법 개정’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되는 셈이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막판 총선 판세 조사(3~5일·35만6000여명 대상 인터넷·전화)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중의원 의석(465석) 가운데 3분의 2 수준인 310석(개헌 의석) 이상을 넘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자민당의 약진이다. 불과 2년 전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권이 치른 2024년 중의원 선거 때만 하더라도 연립 여당이 과반(233석)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훌쩍 넘겨, 안정적인 정권 운영이 가능한 ‘절대 안정 다수 의석(261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조사가 현실로 이뤄지면 다카이치 총리는 예산위원회 등 중의원의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장직을 독점할 수 있고, 각 상임위원회 의석을 절반 차지해 정권 장악력을 높이게 된다.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카이치 정권의 기반이 단단해진다는 의미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개헌 의석 확보 여부다. 일본은 양원제이지만 중의원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면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해 가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 인기에 힘입어 이번 총선에서 일본유신회와 자민당이 개헌 가능한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치사에서도 손을 꼽을 만큼 드문 거대 여당 탄생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정치학자인 마키하라 이즈루(牧原出) 도쿄대 교수는 자민당 압승 전망에 대해 “중도 세력이 아직 신뢰를 얻지 못한 상황 속에서 자민당으로 표가 모이고 있지만, 자민당의 신뢰 회복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 후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안보 3문서 개정이나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들여오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 재검토를 가속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국회 운영은 다수라고 해서 반드시 원활히 진행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관저를 충분한 팀으로 만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정국운영을 어렵게 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일찌감치 다카이치 총리의 개헌 드라이브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 제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것은 다카이치 총리의 오랜 숙원이자 공약이다. 지난 2일 지방 유세에서도 그는 “그들(자위대)의 자부심을 지키고, 확실히 실력 있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헌법 개정을 하게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스승’으로 부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역시 2차 집권 당시 자위대 명기를 추진했지만 이루지 못한 바 있다. 헌법 개정을 위해선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전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발의가 가능한 데다, 국민투표를 해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내야 해서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적어도 다음 참의원 선거까지는 발의가 불가능하지만,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확보하면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세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압승을 목전에 둔 다카이치 총리를 돕는 우군도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일본 중의원 선거를 언급한 그는 “이 선거 결과는 일본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카이치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녀와 그녀의 연합(연립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높게 평가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방일 당시 다카이치 총리의 환대는 물론, 미·일 관세협상의 일환으로 일본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도 그녀와 매우 존경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바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도 했다. 3월 19일이라는 미국 백악관에서의 정상회담도 직접 밝혔다. 전례 없는 지지 선언에 일본 정부는 말을 아꼈다. 내정간섭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내정간섭 우려 때문에 외국 선거에 특정 입장을 피해왔다”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 지지 선언에 이어 17분 만에 재차 글을 올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공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인 오르반 총리는 오는 4월 12일 총선을 앞두고 있다. 日 정치학자 “최초 여성총리 요인, 지지 기반됐다” ‘다카이치 선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인기를 중심으로 치러지게 된 이번 중의원(하원) 선거를 일본 정치학자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자민당의 압승 전망 속에서 정치학자인 마키하라 이즈루(牧原出) 도쿄대 교수의 의견을 서면으로 들어봤다. 그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일본이 새로운 정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극우와 온건·보수, 온건 리버럴(진보), 극좌의 4개 덩어리(블록)으로 점자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정치구도 재편 가운데서 벌어진 자민당 압승 전망을 냉정하게 봐라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중도 세력이 신뢰를 아직 얻지 못한 상황 속에서 자민당으로 표가 모이고 있지만 자민당의 신뢰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 선거에서 자민당이 2024년과 같은 상황에 다시 놓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치자금 스캔들로 인해 자민당이 소수여당으로 전락한 것처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정치자금규정법 개혁을 철저히 해야 하지만 비자금 연루 의원을 당선시키고, 지지기반으로 삼는 다카이치 총리에겐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 인기에 대해선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요인이 지지 기반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보수층의 결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비핵3원칙, 안보3문서 개정과 같은 안전보장 정책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참의원(상원) 심의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관건”이라고 전제한 뒤 “국회 운영은 다수라고 해서 반드시 원활히 진행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여당이 참의원에서 여소야대 상황인 데다, 다카이치 총리가 관저를 ‘팀’으로 만들지 않고 ‘톱다운’ 형태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선거 이후의 다카이치 정권이 이끌어갈 한·일 관계에 대해선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일 갈등 속에서 한·일 관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일본의 전략이기 때문에 경제 협력을 앞세워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이승호([email protected])
2026.02.06. 0:26
中, 20GW급 전자파무기 개발…"美스타링크 위성 위협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연구진이 향후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고출력 전자파(HPM) 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중국 학술지 '고출력 레이저 및 입자 빔'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베이(서북) 핵기술연구소 산하 '선진 고출력 전자파 기술 중점 실험실' 연구진은 지난해 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기가와트(GW)급 경량·소형화 테슬라변압기 펄스 전력 드라이버(구동원) 개발' 제하 논문에서 "드라이버의 최고 출력이 20GW"라면서 "1분간 연속 작동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TPG1000Cs'로 이름 붙은 이 기기가 고출력 전자파 무기를 위한 세계 최초의 소형 드라이버라며 스타링크에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기는 무게 5t, 길이 4m 정도로 트럭·군함·항공기는 물론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에도 탑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상 기반의 1GW 이상급 전자파 무기로도 저지구궤도(LEO)상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심각히 방해하고 타격까지 줄 수 있다는 일부 중국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SCMP는 기존 드라이버들은 3초 이상 연속으로 작동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덩치도 훨씬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 '시누스 7' 드라이버의 경우 1초가량 작동할 수 있고 무게는 10t 정도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기기에 들어가는 강력 강철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해 무게를 3분의 1가량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의 에너지 저장 부품이 긴 일자형 튜브 형태였던 것과 달리 이중으로 된 U자형 구조를 택해 필요한 공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같은 성능을 냈다는 것이다. 중국은 스타링크가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혀왔으며, 중국군은 고출력 전자파·레이저 등 '스타링크 킬러' 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이스X는 중국 위성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 스타링크 위성의 고도를 낮췄는데, 이 때문에 지상에서 발사하는 무기에 더 취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SCMP는 "중국이 결국 TPG1000Cs를 우주에 배치하면 이 기기의 보이지 않는 공격이 훨씬 치명적이고 탐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06. 0:26
홍콩 반중 언론인 지미라이 내주 선고…최대 종신형 위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78)에 대한 선고 공판이 다음 주 열린다. 6일 홍콩 사법기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웨스트카오룽(서구룡) 법원은 오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미 라이 사건의 선고를 진행한다. 재판부는 약 60분간 선고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라이는 지난해 12월 외국 세력과의 공모, 선동적 자료 출판 등 3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단을 받았다. 해당 혐의는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창업자이자 사주였던 지미 라이는 외국 세력과 공모하고 선동적 자료를 출판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2020년 12월 구속기소 됐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뒤 이를 강력히 통제하기 위해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시행했다. 이 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개 범죄에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06. 0:26
도요타, 美관세에 4∼12월 영업익 13%↓…연간 전망치는 상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작년 4∼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1% 준 3조1천967억엔(약 2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도요타가 이날 발표한 작년 4∼12월 영업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38조876억엔(약 356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가량 증가했지만 미국의 관세 여파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이처럼 감소했다. 도요타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21% 감소한 3조8천억엔(약 35조6천억원), 매출은 4% 증가한 50조엔(약 468조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보다 4천억엔(약 3조7천억원) 상향 조정하고 매출 전망치는 1조엔(약 9조3천억원) 늘린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 전망치는 종전 146엔에서 150엔으로 변경했다. 도요타는 오는 4월 1일 사토 고지(56) 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곤 겐타(57)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후임 사장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내용의 임원인사도 발표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06. 0:26
순환매? 위험회피?… 美 증시 투매 원인은 블룸버그 "불안요인 중첩…'과열 이후 리셋' 시각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증시를 휩쓰는 매도세의 원인을 두고 월가의 추측이 분분하다. 소수 빅테크 종목에서 여러 업종으로 자금이 이탈하는 '순환매' 흐름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의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의 재점화 등이 주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최근 변동성을 온전히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작년 4월 '관세 전쟁'처럼 뚜렷한 단일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평가 논란을 부추기는 소식이 잇따르며 '서서히 고조되는 불안'(슬로우 드럼 비트) 형국이 촉발돼 결국 투자자들이 일제히 발을 빼게 됐다"고 짚었다. 이런 분위기는 5일 증시에서 뚜렷했다. S&P500 지수는 1.2%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SW) 종목의 부진이 특히 컸다. 앤트로픽이 사무 업무를 쉽게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전문 SW 사업의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투매 열풍이 일었다. 매도 쓰나미는 다른 자산 시장도 덮쳐 변동성이 큰 귀금속인 은은 20% 폭락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13% 추락하며 레버리지 물량의 투매가 쏟아졌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5개월 동안 올린 상승분을 몽땅 반납했다. 시장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의 몸값은 도로 올랐다. 투자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찾는 대표 안전자산의 위상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하락 여파는 장 마감 뒤에도 이어졌다. 아마존은 시간외거래에서 11% 이상 급락했다. 회사 측이 올해 자본지출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천억달러(294조원)로 발표하면서 AI 과잉 투자에 관한 회의론에 다시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충격은 아시아 시장으로도 넘어와 코스피 지수는 6일 오전 4,900선까지 붕괴했다가 5,000선을 회복, 전장보다 1.44% 내린 채 마감했다. 독립계 뮤추얼 펀드 운용사인 프랭크펀드의 브라이언 프랭크 사장은 블룸버그에 "시장 참여자들이 확연히 방어적 태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지금은 리스크가 감지되면 무조건 팔고 보는 '묻지마 투매'가 만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의 하락을 과열 우려의 자연스러운 반영으로 봤다. 주도주와 금 등 자산이 너무 급등해 이젠 냉혹한 평가를 거쳐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현 장세가 상승 동력이 한계에 다다르며 발생하는 일종의 '리셋'(재설정)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에 여러 불안 요소가 겹쳐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AI 산업에서 초기 승자와 패자가 갈리면서 일부 기업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내정됐지만, 통화정책 방향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금, 비트코인 외에도 구글의 운영사 알파벳 등 빅테크의 기업가치가 한계에 달했다는 경계론에도 계속 힘이 실리는 데다, 미국 경기 악화를 시사하는 고용 지표가 최근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2.06. 0:26
"미러 정상과 연쇄통화한 中…서방 논리 탈피하며 3각구도 부각" 시진핑의 '균형잡기' 외교 주목…전문가 "치밀하게 선택한 전략적 타이밍" 11월 中APEC 집결 여부도 관심…"러에 치우친 中 조정자 역할은 한계"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러시아 정상과의 연쇄 통화로 미중 간 대결 구도로 치우치던 국제질서에서 미중러 3각 구도가 새삼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러 정상이 집결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개최국인 중국의 외교 셈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날 연이어 소통한 것은 중국 측의 분명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었다고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홍콩 성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연쇄 통화가 매우 의미심장할 뿐만 아니라 서방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미중러 3각 구도를 부각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사무연구소 소장은 "이번 통화는 중국의 수동적 대응이 아니라 중국이 치밀하게 선택한 전략적 타이밍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러 간 전략 핵무기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종료 직전에 정상 간 연쇄 통화라는 외교적 연출을 선보였다. 나아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외교·군사적 부담이 커진 러시아,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된 미국 사이에서 '중간 조정자 역할'을 강조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시 주석이 같은 날 미러 정상과 소통한 것은 강대국 간 조율을 촉진하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려는 중국의 결단과 행동을 잘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전문가들은 중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중 트럼프 대통령 측의 발언에 '임기'가 들어간 부분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내 임기 동안 미중 관계를 더 양호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왕 소장은 "이 발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중간선거 승리라는 현실적인 인식이 반영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시켜야 하고 4월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 주석의 '균형잡기'에 주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단일 패권주의에 맞서는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분석했다. 중국이 점점 다극화돼가는 세계에서 안정성과 균형에 기반한 입지를 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의 아르툠 루킨 교수는 "이제 중국이 강대국 삼각 구도의 핵심으로 위치하려 한다는 의미일까, 어쩌면 그렇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중국 남부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러 3개국 정상이 집결할 가능성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이 행사에 대한 지지와 참석 의사를 표명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에서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중국의 자임하려는 조정자 역할에 대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 입장이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고 서방 국가들이 중국 체제를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에 있는 런민대 국제관계학과의 스인훙 교수는 미중러 연쇄 통화와 관련해 "드물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중국은 러시아 쪽 저울에 놓인 추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마친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나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통화하는 전통에 따라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진행했으며, 의제는 경제와 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과의 대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대만 문제, 러시아 전쟁, 중국의 미국 석유 및 가스 구매, 중국의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공급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2.06. 0:26
이란 반정부 시위 다시 불붙나…하메네이 퇴진 요구 분출 장례식과 추모식이 저항의 장으로…고등학생도 반대 목소리 동참 시위 촉발한 그랜드 바자르서 17일 재봉기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란에서 당국의 유혈진압에 잠시 주춤했던 반정부 시위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시위에 참가자들을 겨냥한 당국의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대중의 반발이 다시 커지고 있는 데다 이달 들어 열리고 있는 사망자들의 장례식과 추모식이 정권에 대한 저항의 장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란 내부에서 정권에 대한 적개심을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과 시위대에 도움을 준 이들을 대상으로 한 탄압도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저항의 목소리를 억누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위 사망자에 대한 장례식과 추모식이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장이 되고 있다. 유족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문객들은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장례식과 추모식을 또 다른 저항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 남서부 시라즈의 의대생들은 시위대를 치료해주다 당국에 체포된 의사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수일간 연좌 농성을 벌였다. 고등학생들도 정권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다. 테헤란의 한 17세 학생은 WSJ에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아침 시간에 국가를 부르는 것을 거부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교사 노조는 "평범한 요구를 내건 평화 시위가 피로 물들었다"는 성명을 냈고, 지역 활동가 단체들은 공개적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11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인 미르-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도 "총을 내려놓고 권좌에서 물러나야 이 나라가 자유와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하메네이 퇴진을 촉구했다. 이란의 유명 여배우 엘나즈 샤케르두스트는 "피비린내가 나는 이 땅에서는 다시 연기를 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케르만샤 출신의 한 이란인은 WSJ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분노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며 "모두 하늘을 바라보며 차라리 트럼프가 우리를 폭격해 하메네이와 이 정권을 끝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은 변화가 없어 보인다. 반정부 시위로 사형 집행이 예고됐던 에르판 솔타니를 보석으로 석방하고 여성에게 오토바이 면허를 공식 발급하겠다고 하는 등 일부 유화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시위대에 대한 제재의 고삐는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테헤란의 한 의료진은 보안군이 병원을 급습해 다친 시위대를 체포해가고 있다고 전했고,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시위대를 치료한 의료진을 구금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이란 의료위원회 모하마드 라에즈자데 위원장은 반(半)관영 ISNA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8일 시위 진압 이후 17명의 의료진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란인권센터 하디 가에미 사무총장은 "수천 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이슬람 공화국이 이제는 집집이 찾아다니며 시위에 참여했던 자들을 처벌하고 잠재적 저항의 불씨를 꺼트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WSJ은 변화를 갈망하는 이란 내부의 저항의 물길을 거스르기는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8∼9일 정권의 유혈진압으로 사망한 시위대에 대한 추도식이 열리는 이달 17∼18일이 또 다른 봉기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테헤란의 상업 중심지 '그랜드 바자르' 상인들은 이미 전국의 상인들에게 17∼18일에 다시 거리로 나서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바자르 상인단체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전국 각지의 이란 국민에게 각자의 도시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전국적인 봉기를 계속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목표는 "현대사에 최악으로 남은 대학살에 대한 복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2.06. 0:26
美하원 법사위, 쿠팡 소환장 공개…'차별' 주장하며 공개 엄호 한미 무역 합의 거론하며 "약속과 정면 배치…조사할 것" 주장 韓고위관계자 "외교사안이라기보다 기업이 美서 로비해서 빚어진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하원 법사위가 5일(현지시간)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기업 쿠팡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의 '차별'을 주장하며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게 보낸 소환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화당 소속 짐 조던 미 하원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행정·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장은 이날 로저스 대표에게 보낸 5페이지 분량의 소환장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불필요한 장벽 생성을 피하겠다는 내용으로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표적 공격을 계속해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표적으로 삼고 미국인 임원을 기소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 법사위가 쿠팡 엄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 법사위는 로저스 대표에게 오는 23일 출석해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표적화'를 증언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법사위는 소환장에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다른 정부 기관들은 미국 시민(로저스 대표)을 형사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공격 수위를 높여왔다"며 "본 위원회는 미국 기업·시민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입법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 수위의 규모와 성격 등을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 법사위는 "혁신적인 미국 기업을 공격하려는 외국의 시도는 소비자와 중소기업에 해를 끼치고,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에 이익을 준다"며 "한국 또한 반독점법과 디지털 규제를 이용해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온 긴 역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로저스 대표에게 쿠팡과 한국 정부 사이에 오간 서신·통신 내역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미 하원이 쿠팡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 사안이라기보다는 쿠팡 측의 로비를 받은 미 의회가 사안을 이렇게 다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달 미국 방문 당시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 대응을 묻는 연방 하원의원들 질문에 "쿠팡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다"며 "차별적 대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미는 신뢰 관계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06. 0:26
[OSEN=장우영 기자]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이 지난 5일 각 분야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송소희의 두 번째 EP 'Re:5'가 '최우수 팝 음반'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Re:5'는 삶의 순환과 회복을 주제로, 오행(五行)을 각기 다른 5개 트랙에 담아낸 앨범이다. 목(木)의 성질을 따온 '반짝놀이터(Ashine!)'를 시작으로, 흘러가는 수(水)의 성질을 가져온 '부서진 것들', 토(土)의 성질을 띠는 첫 번째 타이틀곡 'Hamba Kahle'와 화(火)를 의미하는 'A Blind Runner', 마지막으로 금(金)의 성질을 가진 두 번째 타이틀곡 '알래스카의 사랑-해'까지 오행의 순환 구조를 음악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첫 번째 타이틀곡 'Hamba Kahle' 뮤직비디오는 서사적인 스토리 전개와 무용 퍼포먼스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뮤직비디오 속 송소희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연옥'의 안내자로 등장해 망자를 치유하고 다음 세계로 이끈다. 오방과 오행의 상징이 깃든 연옥의 세계관과 망자를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여정의 시작임을 시각적으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또한, 뮤직비디오에는 SAL 무용팀을 비롯해, SAL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배진호가 무브먼트 디렉터로 합류해 예술적 감각을 더했고,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세계관으로 음악 팬들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송소희의 새로운 매력이 반짝이는 팝 앨범 ‘Re:5’는 그의 근사하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라며 "신스팝과 아프리칸 리듬을 아우르는 사운드 디자인, 곡마다 생생히 살아있는 팝 멜로디와 삶의 여정을 오행(五行)으로 풀어낸 콘셉트가 탁월한 조화를 이뤘다"라고 송소희의 EP 'Re:5‘를 '최우수 팝 음반 부문'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송소희가 '최우수 팝 음반' 부문 후보에 오른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8시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유튜브와 음악 플랫폼 멜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2.06. 0:23
[OSEN=최이정 기자] 미국 인기 시트콤 윌 앤 그레이스에서 바텐더 스미티(Smitty)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찰스 C. 스티븐슨 주니어(Charles C. Stevenson Jr.)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지난 1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마릴로에서 자연사로 별세했다. 부고는 아들 스콧 스티븐슨이 직접 전했다. 찰스 C. 스티븐슨은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총 7개 시즌에 걸쳐 '윌 앤 그레이스'에 12차례 출연하며 극 중 단골 바텐더 스미티 역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마지막 출연은 시즌11 에피소드 ‘Accidentally on Porpoise’로, 2020년 2월 20일 방송됐다. 촬영 당시 그의 나이는 89세였다. 아들 스콧은 고인을 회상하며 “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사람을 결혼시키거나, 장례를 치러주는 역할’이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했다”며 “감독들이 대본에 없는 장면을 메워달라고 부탁하면, ‘우리는 여기 함께 모였습니다(We are gathered here together’)부터 ‘아멘’ 사이를 자연스럽게 채우는 데 정말 능숙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미 해군에서 복무한 뒤 UC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배우가 되기 전까지 프로젝트 호프(Project Hope), 간질재단(Epilepsy Foundation) 등에서 모금 활동을 하며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1960년대부터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한 그는 헨리 윙클러, 故 제임스 스튜어트, 잭 레먼 등 할리우드 거장들과도 함께 일했다. 본격적인 연기 커리어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됐으며, 첫 기록상 출연작은 1982년 드라마 '타임머신(Voyagers!)'이었다. 이후 '치어스'(Cheers), '다이너스티'(Dynasty) 등 1980년대 인기 드라마에 단역으로 등장했고, 1990년대에는 '머더'(Murder), '쉬 로트'(She Wrote), '베이워치(Baywatch)', 에브리운 러브스 레이몬드'(Everybody Loves Raymond), '파티 오브 파이브'(Party of Five) 등에서 얼굴을 비쳤다. 2000년대 들어서는 '더 오피스(The Office), '위즈'(Weeds),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Curb Your Enthusiasm)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영화 출연작으로는 '더 네이키드 건(The Naked Gun), '에드 우드(Ed Wood), '멘 인 블랙'(Men in Black), '플레전트빌('Pleasantville), '고스트 월드'(Ghost World) 등이 있다. 특히 '고스트 월드'에서는 스칼릿 조핸슨, 소라 버치와 호흡을 맞췄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해 총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손주 8명, 증손주 6명을 남겼다. 오랜 시간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할리우드 신 스틸러’. 찰스 C. 스티븐슨의 이름은 '윌 앤 그레이스' 속 바텐더 스미티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06. 0:23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전략공천을 총괄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3선의 황희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황 의원을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구성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전략공천도 함께 담당하게 된다. 황 의원은 20대 국회부터 서울 양천구 갑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중진 의원으로,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당내에서는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로 분류된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이연희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 당연직 자격으로 맡는 안도 이날 함께 의결됐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06. 0:21
[OSEN=김나연 기자] 김성규가 신보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조각을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5일 공식 SNS를 통해 김성규의 미니 6집 '오프 더 맵(OFF THE MAP)'의 세 번째 조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성규는 정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구겨진 종이 위에 머문 채, 손에 쥔 작은 폭죽 하나로 어둠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찰나에 번지는 불꽃은 어두운 공간과 대비를 이루며 미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클로즈업 컷에서는 빛이 스친 얼굴 위로 차분한 표정과 깊은 눈빛이 담겼다. 과장 없이 포착된 표정은 따스한 빛과 어우러져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이미지는 찰나의 빛이 남긴 인상을 통해 '오프 더 맵'이 지닌 분위기를 또 다른 결로 보여준다. 조각처럼 이어지는 이미지 공개를 비롯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컴백 프로모션이 전개되며, 김성규의 새 앨범이 전할 음악과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성규의 미니 6집 '오프 더 맵'은 오는 3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빌리언스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2.06. 0:2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6일 ‘외국인의 여론 왜곡 방지법’을 공동 발의했다. 두 대표가 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선거 기간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계정 이용자의 국적을 확인하고, 선거권이 없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정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표가 전날 대표 발의한 이 법안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박준태 비서실장과 김장겸 정무실장 등 지도부 인사와 나경원·김재섭 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제안 이유에 대해 “사후 제재가 어려운 온라인 여론 특성상 선제적인 디지털 주권 보호장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공동 발의 요청을 받고 “법안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외국인의 댓글로 여론이 왜곡되고 있다”며 온라인 댓글에 국적 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법안 공조에 나선 것은 ‘통일교 특검’ 법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6. 0:20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의 마무리 유력 후보였던 박영현(KT 위즈)은 왜 처음 만나는 한국계 투수에 흔쾌히 9회를 양보했을까. 박영현은 6일 KT 위즈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질롱에서 2026 WBC 30인 최종 엔트리 승선 소식을 접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올해 쟁쟁한 후보들이 많았는데 뽑히게 돼 영광스럽다. 뽑힌 거에 연연하지 않고 준비를 잘할 것이고, 향후 대표팀에 합류해 오키나와, 오사카에서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서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태극마크를 새긴 소감을 남겼다. 2023년 홀드 1위, 2024년 승률 1위, 2025년 세이브 1위에 빛나는 박영현은 국가대표 승선이 점점 당연한 일이 되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프리미어12에 이어 국제대회 3연속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박영현은 “대표팀은 태극기를 가슴에 새기고 뛰기 때문에 책임감이 정말 크다. 가서 잘하는 건 기본이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퍼포먼스,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힘줘 말하며 “난 대표팀에 늘 자신감을 갖고 향한다. 국제대회에 강한 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 또한 그 누구한테도 맞지 않을 자신이 있다. 또 그 동안 그런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WBC 역시 모든 경기가 기대된다. 체코, 일본, 대만, 호주를 다 넘어서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끔 대표팀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 중에서도 일본전이 가장 박영현의 피를 끓어오르게 한다. 그는 “일본전은 더 집중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들, 야구팬들 모두 일본전에 가장 예민하고, 가장 이겨야하는 경기로 생각하신다”라며 “물론 일본에 쟁쟁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다 똑같은 선수다. 그런 선수들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라 즐기면서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전설의 마무리 오승환의 투구를 닮았다 하여 제2의 오승환이라는 별명이 붙은 박영현. 그런데 이번 WBC는 꼭 9회 등판이 아니어도 좋다. 박영현은 “난 그런 건 전혀 없다. 오브라이언 등 좋은 선수들이 엄청 많고, 난 언제 나가도 다 자신이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계 오브라이언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플랜을 밝혔다. 도쿄돔 만원 관중 또한 작년 11월 평가전에서 경험했기에 문제는 없다. 당시 떨어진 구속으로도 일본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박영현은 “그 때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긴장이 되진 않았다. 신경 쓸 부분이 많아서 마운드 위에서 팬들 보면서 재미있게 던졌다”라며 “당시 도쿄돔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좋은 모습으로 타자들을 잘 막고 오겠다”라고 자신감에 찬 미소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6. 0:19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이 일었던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6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이 로저스 대표를 불러 조사한 건 지난달 30일 1차 조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앞선 1차 조사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셀프 조사’(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계속해서 (한국) 정부의 모든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오늘 경찰 수사도 성실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위증 혐의를 인정하는지’ ‘미 의회에 로비를 벌였는지’ 등 취재진이 묻는 말엔 답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허위로 증언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를 받는다. 그는 당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직접 접촉한 배경에 대해 “저희는 원치 않았지만, 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로저스 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위증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쿠팡은 로저스 대표의 경찰 출석 전날(5일) 뒤늦게 약 16만50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쿠팡 내부 시스템과 서버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유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쿠팡 측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추가로 확인된 사항일 뿐, 새로운 유출은 아니다”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기존 3370만명에서 최대 3386만5000여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같은 날 로저스 대표는 임직원에게 경찰 수사 등 정부 조사 대응에 관한 내용을 담은 사내 메일을 보냈다. 그는 “내일 예정된 2차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자료 제출, 대면 인터뷰 등으로 (정부 기관 조사에) 참여하고 계신 동료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어, 사태가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같은 메일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쿠팡Inc(쿠팡 모회사) 사외이사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한·미 관세 문제가 길어지는 가운데 미 정·관계 핵심 인사와 긴밀한 사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 대우를 따져보겠다며 조사에 착수했는데, 쿠팡의 로비 활동에 따른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로저스 대표는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故) 장덕준씨의 산업재해 책임을 축소·은폐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지난달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의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삼권([email protected])
2026.02.06. 0:16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소담이 미래의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후배 창작자들을 위해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박소담이 ‘제28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졸업영화제’의 얼굴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홍보대사 활동을 넘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이자 선배 예술인으로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는 영화계에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젊은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선과 이야기에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예종 연극원 출신인 박소담은 데뷔 이후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과 깊이 있는 연기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화 '검은 사제들'부터 '기생충',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경주기행'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구축하며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연극, 영화, 무용, 음악, 미술 등 전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국립 예술종합대학으로, 실기 중심 교육과 창작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수많은 예술 인재를 배출해왔다. 배우 박소담을 비롯하여 이제훈, 박정민, 변요한, 김고은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이끌어가는 많은 배우들 역시 이 학교 출신이다. ‘한예종 영화과 졸업영화제’는 교육과 창작의 결실이 세상과 처음 만나는 자리이자,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과 가능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로 자리해왔다. 이번 영화제에는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및 전문사 과정에서 출품된 작품 총 71편이 소개되며, 미래의 영화인들의 다양한 시선과 도전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러한 무대에서 박소담의 참여는 후배 예술인들에게 상징적인 응원과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담 역시 학창 시절 이 같은 경험이 창작자로서의 시야를 넓혀주었던 순간이었음을 떠올리며, 이번 참여에 깊은 뜻을 두고 있다. 박소담은 “한예종에서 보낸 시간은 지금의 저를 만든 가장 중요한 기반이었다”며, “후배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 영화제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영화제 측은 “박소담 배우의 참여는 영화제가 지향하는 ‘젊은 창작자의 가능성’이라는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배우로서의 영향력뿐 아니라, 선배 예술인으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진정성과 존경이 더해져 이번 영화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소담은 영화제를 알리는 역할로 포스터 및 개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영화계의 새싹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편, ‘제28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졸업영화제’는 오는 2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메가박스 구의이스트폴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프레젠트컴퍼니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2.06. 0:15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 “범행 치밀하게 계획해 저질러”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기풍)는 6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63)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절대적 가치”라며 “피고인은 아들을 살해하고 나아가 며느리, 손주 및 지인까지 살해하고 본인 아파트에 인화성 물질을 설치해 다수의 이웃 주민을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봤다. “피고인은 범행 1년 전부터 총기를 직접 제작하고, 20년 전 구매한 총알의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개조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면서 “범행을 예상 못한 아들은 생일파티를 해주다 아버지에게 참변을 당했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엄벌을 탄원하는 점, 살인죄는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들뿐 아니라 다른 가족도 분명한 살해 의도” 재판부는 A씨의 다른 가족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A씨는 아들을 살해한 뒤 재장전된 총을 들고 다른 가족들에게 다가갔다”면서 “이들이 피신한 방문을 열려 하며 상당한 시간 위협적인 언사를 하는 등 피해자들에 대한 살해 의도를 분명히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어준 아들 B씨(33)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도 사제 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았다. 사건 직후 A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과 세제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자동 점화장치가 발견됐다. 자동 점화장치는 살인 범행 다음 날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또 검찰에 따르면 A씨는 1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유튜브로 사제 총기나 자동 점화장치 제조법을 배운 뒤 살상력을 높이고자 20년 전 산 실탄까지 개조했다. ━ “전처·아들이 고립시킨다 망상에 범행” A씨는 성폭력 전력으로 전처와 이혼한 뒤에도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으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다. 검찰은 “A씨는 전처와 아들이 수십년간 해오던 경제적 지원을 2023년 말부터 중단해 유흥·생활비가 부족하자 전처와 아들이 자신을 속이고 고립시킨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생명을 박탈하는 범죄로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구형했었다. ━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 이후 최악 사건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발생한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 이후 9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제 총기 사건이다. 2016년 10월 19일 성병대(사건 당시 46)는 직접 제작한 총기와 둔기로 이웃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故) 김창호 경감을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 인근에서 총으로 쏴 살해했다. 특수강간 등 전과가 있었던 성씨는 성범죄 수사를 받아 자신이 극심한 생활고에 빠졌다는 망상에 시달리다 범행했다. 성씨의 법정 진술 등은 국민적 공분으로 이어졌고, 2019년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당시 경찰은 불법 총포류 단속 강화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또다시 사제 총기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 등은 송도 총격 사건 이후인 지난해 9월 ‘사제 총기 유통방지 합동대응단’을 구성해 불법 총기 제조와 유통 고위험자에 대한 수사를 벌여 사제 총기 제조·유통 사범 19명을 검거했다. 또 불법 총기 3정, 모의 총포 338정, 조준경 272개 등 총기 부품, 도검·화약류를 대거 압수해 검찰에 넘기거나 폐기 처분했다. 또 A씨 사건 당시 부실 대응으로 질타를 받은 인천연수경찰서장에게 견책을, 당직자였던 상황관리관(경정)과 상황팀장에게는 각각 정직 2월과 감봉 1월을 의결하는 징계조치도 내렸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2.06. 0:10
[OSEN=지민경 기자] 배우 하정우가 차정원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결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지난 4일 차정원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날 하정우가 오는 7월 비연예인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정우의 연인이 차정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에 양측은 두 사람이 교제 중임을 인정했지만, ‘7월 결혼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하정우는 6일 자신의 SNS에 "용접용 물안경"이라는 글과 함께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하정우의 결혼을 축하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이었고, 하정우는 일부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며 결혼설에 대한 반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린다"는 네티즌의 축하 댓글들에 하정우는 "아직 이릅니다", "아직 좀 있어야", "아직 있어야된다니까요"라고 답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특히 "결혼하지 마요"라는 팬의 말에 그는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몰라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하정우는 3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06. 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