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엘살바도르 대통령 "교도소가 치안 첫걸음"…머스크 맞장구 [https://youtu.be/idBem8yN2c8] (서울=연합뉴스) 중남미 최대 수감 시설인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 건설로 유명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교도소 시설과 수감자 이송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다들 범죄자를 감옥에 가둔다고 치안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강력한 경찰력과 엄격하고 잘 관리되는 교도소 시스템이 사회를 안전하게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범죄자를 감옥에 가두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댓글을 달고 부켈레 대통령의 치안 정책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37세의 나이로 정권을 잡은 이후 2022년 3월부터 3년 넘게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엘살바도르의 범죄율이 크게 줄어들면서 부켈레 대통령은 80~9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 기록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최주리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Nayib Bukele·X @nayibbukele·@elonmusk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5.11.24. 1:25
[영상] 러시아 폭격에 가족 전부 잃었다…아들 관 품에 안고 '둥개둥개' [https://youtu.be/REfZEE_zHQI]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우크라이나 남성이 숨진 아들의 관을 품에 안고 슬퍼하는 모습이 공개돼 국제사회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 안톤 게라셴코는 2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 남성이 숨진 아들의 작은 관을 품에 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 속 남성은 작은 관을 끌어안은 채 아이를 달래듯 '둥개둥개' 하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게라셴코에 따르면 희생된 아이는 생후 1년 6개월 된 남아로, 아이의 누나와 어머니 역시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테르노필 지역에서 발생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공격으로 모두 3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6명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94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1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6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에 따르면 구조대는 붕괴한 주거용 건물 두 곳에서 나흘 동안 휴식 없이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총 46명을 구조했으며, 잔해 대부분을 손으로 직접 치워야 하는 극히 어려운 작업 환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테르노필 지역의 수색·구조 작업이 나흘 만에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러시아의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X @ZelenskyyUa·@Gerashchenko_en·@nexta_tv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석우
2025.11.24. 1:25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투자 세미나를 열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는 나스닥100지수 ETF로 갈아타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나스닥100은 S&P500보다 기술주 비중이 높아 AI 산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배 사장은 2002년 삼성투신운용(현재 삼성자산운용) 재직 당시 국내 첫 ETF 상품인 ‘코덱스(KODEX) 200’ 상장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국내 ETF 시장은 급성장해 지난달 말 현재 순자산이 280조원(한국거래소 집계)에 이른다. 배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순자산은 약 22조원으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엥 이어 업계 3위다. 배 사장은 “인류 역사는 기술의 진보와 함께했다”며 나스닥100지수 투자 전망을 밝게 봤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과 관련해선 “솔직히 지금 거품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AI 산업 전체를 거품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고평가 정도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닷컴 버블(거품)’ 때와 비교해 낮다는 이유에서다. 예를 들어 지난 2000년 야후의 12개월 선행 PER은 416배였는데, 현재 테슬라 PER은 약 188배 수준이다. 현재 AI 관련 종목 주가에 거품이 존재한다 해도, 수십 년 이상 장기투자하면 결국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다. 배 사장은 “지난해까지 30년간 나스닥100지수 연평균 수익률은 14.1%인 반면 S&P500지수는 10.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단기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과거 최악의 경우를 보면, 나스닥100지수는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4월 4700선에 달했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15년 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다 지난 2015년 11월에서야 원금을 회복했다. 배 사장은 개별 기술주 종목이 아닌 나스닥100지수 ETF를 권하는 이유로 “인간은 감정적으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령 엔비디아 주식을 2015년 11월 21일 샀다면 10년 뒤인 이달 21일 229배 정도로 가격이 불어났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 주가가 계속 오른 건 아니다. ‘-60%대’손실이 1회, ‘-50%대’손실이 1회, ‘-30%대’ 손실이 2회 발생하는 등 극심한 변동을 겪었다. 이런 변동성을 버틸 수 있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더 나아가 개별 종목에 투자하면 해당 기업이 살아남을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지만, ETF로 분산 투자하면 관련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도 추천했다. 반도체야말로 AI 시대의 필수적인 기반 산업이기 때문이다. 배 사장은 “과거 미국 골드러시 시절에도 금 채굴업자보다 곡괭이나 삽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김민중([email protected])
2025.11.24. 1:15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전기전자 제품의 베트남 수출에 필수적인 에너지 효율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현지 시험인증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KTR 김현철 원장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PGL(Phuc Gia Laboratory Corporation)의 레 투언 휴(Le Tuan Hieu) 이사회장과 전기전자 제품의 에너지 효율 및 에너지 성능(MEPS, 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s) 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GL은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위원회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가정용 사무용 기기의 에너지 효율 시험 및 등록을 비롯해 표준, 계측 및 적합성 평가 등 업무를 수행한다. 협약에 따라 KTR은 PGL과 협력해 에어컨, 냉장고 등 국내 전기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에게 베트남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에너지 성능(MEPS) 시험 및 효율 등록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MEPS는 전기 전자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 전력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베트남의 최소 에너지 성능 기준이다. 특히 베트남은 정부 지정 시험기관을 통해서만 제품 시험과 에너지 효율 라벨링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베트남에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시험 및 에너지 효율 등록을 위해 직접 현지 기관을 섭외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 체결로 수출기업들은 KTR을 통해 시험 절차와 소요 기간 등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양 기관은 베트남 현지 전파인증 및 소형 이차전지 인증 분야 업무 협력을 비롯해 상호 기술규제 대응 협력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KTR 김현철 원장은 “현지 기관과 협력 관계 확대는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베트남 수출을 돕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중 하나”라며 “KTR은 해외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동반자 역할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4. 1:07
“지난해 데뷔 타석보다, 얼마 전 도쿄돔에서 치른 일본전보다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떨려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샛별 안현민(22·KT 위즈)은 24일 열린 KBO 시상식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괴력의 교타자’라는 별명답지 않은 굳은 표정과 경직된 말투. 아직은 큰 무대가 낯선 KBO리그 최고 신인이 설레는 마음으로 연말 시상식 레이스를 시작했다. 올해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으로 맹활약한 안현민은 이날 열린 KBO 시상식에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야구기자회 투표에서 110표(득표율 88%)를 쓸어 담아 5표의 정우주(19·한화 이글스)와 3표의 송승기(23·LG 트윈스), 성영탁(21·KIA 타이거즈)을 제쳤다. KT 선수의 신인상 수상은 2018년 강백호(26)와 2020년 소형준(24) 이후 세 번째다. 2015년 KT의 1군 진입으로 만들어진 10개 구단 체제에서 신인상을 세 명이나 배출한 구단은 KT가 최초다. 안현민의 신인왕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3월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도 들지 못하던 선수였지만, 5월 들어 그간 숨겨놓은 파워와 근력, 선구안, 정확도를 고루 뽐내며 차세대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7월에는 KBO리그 월간 MVP까지 수상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통틀어서는 출루율 1위(0.448)를 비롯해 타율 2위(0.334), 홈런 공동 10위(22개), 장타율 3위(0.570) 등 타격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안현민은 “오늘 신인상을 받으면서 8월 슬럼프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어느 선수든 부진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정신적인 무너짐이 있었는데 주위 분들의 여러 조언으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어 “9월 타격 기록이 좋아지면서 신인왕을 조금은 예감했다. 오늘 만약 뽑히지 못했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고 웃었다. 2022년 데뷔한 안현민은 빠르게 군 입대를 택했다. 당장은 1군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강원도 양구군의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며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이때 매일같이 운동하며 몸을 근육질로 만든 노력이 훗날 괴력의 교타자로 발돋움한 배경이 되기도 했다. 안현민은 “사실 나도 입대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공포감이 컸다”면서 “이제는 현역으로 입대한 후배들이 가끔 연락을 해온다. 군대에서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는지, 정신적인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내가 노하우를 알려준다. 앞으로도 좋은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국제경쟁력도 입증한 안현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 받지 못한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은 물론 해외 진출의 꿈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신인왕을 시작으로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수집해나갈 안현민은 “아직은 부족한 수비력을 보강해야 한다. 타격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본기를 더욱 충실하게 다지겠다”면서 “좋은 무대에서 뛰고픈 욕심이 있는 선수는 MVP를 받아야 다음 스텝이 가능하다고 본다. 일단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1.24. 1:00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유포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협박범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이경이 직접 고소 사실을 알린 뒤 3일 만에 수사에 속도가 붙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1일 이이경의 루머 유포자 A씨에 관한 SNS 계정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국내 포털사이트 및 해외 SNS X(구 트위터) 계정의 IP 및 로그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측은 협박 등 형사 사건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이경의 실체를 폭로한다며 사용한 것이 네이버 블로그와 X인 만큼, 신원 특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이경은 이날 오후 즉시 해당 소식을 자신의 SNS로 공유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직접 경찰의 수사 상황을 알리고 적극 지지하며 ‘사생활 루머’를 벗기 위해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네이버 블로그와 X를 통해 이이경과 나눈 사적 대화라며 모바일 메신저 및 SNS 메시지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A씨가 이이경이라고 주장한 인물에 외설적인 단어 사용, 성범죄를 암시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이경 측은 즉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A씨는 자신의 폭로글이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내 A씨가 다시 조작이 아니라고 입장을 번복해 파장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게 됐고, 새롭게 합류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자리도 교체됐다. 처음에는 스케줄 이유로 ‘자진 하차’라는 입장을 냈지만,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 직후의 하차라 여러 가지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사건 후 소속사의 입장 외에 침묵하던 이이경이 직접 나섰다. 이이경은 지난 21일 직접 SNS에 장문의 심경글과 함께 고소장을 공개했다. 이이경은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이경은 “며칠 전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라며,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멀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다”라며 그간의 답답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이이경은 이 과정에서 ‘놀면 뭐하니?’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의 하차가 자의가 아니었음을 밝혀 충격을 줬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으로부터 먼저 하차 권유를 받아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사를 통해 MC 교체를 알게 됐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이이경은 이번 사생활 루머 유포와 협박으로 일자리까지 잃은 셈이었다. 이이경이 하차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 역시 먼저 하차 권유를 했음을 인정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향한 비난이 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4. 1:00
라이프센스 큐레이션 플랫폼 8voluti0n(에볼루션)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메타유닛이 성수동에 감각 기반 체험형 팝업스토어 ‘8voluti0n in Seongsu’를 2025년 11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공식 오픈했다. 이번 팝업은 ‘여덟 번째 감각의 문’을 실제 공간에서 구현하며, 아트,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미식, 카페 브랜드가 공존하는 몰입형 공간 경험으로 기획됐다. ‘8voluti0n in Seongsu’는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기존 팝업 형식을 넘어, 공간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작동하는 경험형 큐레이션 공간이다. 조각·공예·그래픽·디자인·미디어 등 다양한 창작자의 작품과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방문객은 지하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공간을 이동하며 자신의 취향과 감각을 확장하는 새로운 경험 여정을 체험하게 된다. 오브서울, 써니스스튜디오, 비니크, 파쿠아, SYLK 등 패션·리빙·라이프스타일 전 카테고리에 걸친 브랜드가 참여해 밀도 높은 감각 경험을 완성했다. 또한 권창남, 김태호, 최목운, 김지현, 수목 등 국내 조각·공예·그래픽·디자인·미디어 분야 주요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간 전체의 예술적 깊이와 감각적 밀도를 극대화했다. ‘8voluti0n in Seongsu’는 단순한 팝업스토어를 넘어 공간, 브랜드, 창작자가 서로의 영감이 되는 감각 생태계(Ecosystem of Senses)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트와 미디어가 결합한 몰입형 전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렉션, 섹션 카페가 선사하는 새로운 미식 경험이 더해지며, 방문객은 공간 곳곳에서 잠들어 있던 ‘여덟 번째 감각’을 깨우는 전혀 새로운 감각적 전환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 8voluti0n(에볼루션)은 성수 팝업을 시작으로, 공간 경험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라이프센스 큐레이션 플랫폼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며, 브랜드 철학인 ‘Evolution Never Stop –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를 기반으로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24. 0:57
올해 프로야구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25표 가운데 96표(76%)를 휩쓸어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화 소속 선수가 MVP의 영예를 안은 건, 2006년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동시 수상한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자 통산 5번째다. 폰세는 장종훈(1991·92년)-구대성(1996년)-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이글스 레전드' 리스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항상 '류현진의 팬'을 자처해 온 폰세는 "평소 그를 존경해왔고, 롤 모델로 생각해왔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어디서든 그의 사진 옆에 내 사진이 나란히 붙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올 시즌 류현진의 곁에서 함께 야구를 하면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었다. 그 덕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폰세는 올 시즌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BO리그를 지배했다. 올해 정규시즌 29경기 성적은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을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더해 승률(0.944) 1위까지 차지했다. 1996년 구대성과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최초의 투수 4관왕이다. 폰세는 올 시즌 '대기록 제조기'로도 이름을 날렸다.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17연승을 내달려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탈삼진 능력은 무시무시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남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27개나 더 늘렸다. 또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대전 더블헤더 1차전에선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아내 류현진이 보유했던 역대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15년 만에 갈아치웠다. 폰세는 "한화에서 뛰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했고, 야구장 안팎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훌륭한 팀에서 뛸 기회를 준 한화 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또 나를 늘 형제처럼 대해주고, 가족처럼 끌어안아 준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전담 포수였던 최재훈을 "우리 형"이라고 부르며 특별히 언급했다. "늘 홈플레이트 뒤에서 최재훈이 나와 함께해 준 덕에 내가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온몸에 멍이 들고 (공에 맞아) 혹이 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고 날 도와주던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폰세는 지난 6일 대전에서 첫 딸을 얻었다. 한화의 포스트시즌을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출산을 선택했고, 그의 아내 엠마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무사히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유력한 폰세는 이날 함께 참석한 엠마에게 "나의 진정한 MVP이자 '넘버 원' 팬"이라고 경의를 표한 뒤 "KBO리그 팬들에게 '즐겁게 웃으면서 야구했던 투수'이자 '가끔은 포효도 크게 했던, 재밌는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폰세가 MVP에 오르면서 '타격 3관왕'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는 역대 가장 아쉬운 '차점자' 중 하나로 남게 됐다. 디아즈는 올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로 맹활약해 홈런·타점·장타율 1위를 석권했다. 2015년 박병호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146점)을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고,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홈런 고지도 밟았다. 다른 시즌이었다면 MVP를 받고도 남을 성적이었지만, '괴물 위의 괴물' 폰세에 밀려 23표를 얻는 데 그쳤다. 폰세는 "디아즈는 나 대신 MVP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의미 있는 활약을 했다"며 "우리는 투수와 야수이자 동업자로서 서로 존중하는 사이다. 진심으로 축하해준 디아즈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1.24. 0:56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노동 착취 사건(일명 ‘제2의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가 노동청 근로감독관의 합의 종용으로 피해 구제가 늦어졌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1단독 김승곤 부장판사는 24일 A씨(57)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배상 소송에서 “피고(대한민국)는 A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애인 차별 금지 및 편의 제공 부분에 관해 공무원의 법령상 과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A씨는 2014년 7월~2021년 5월까지 신안군 소재 한 염전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노동 착취를 당했다. 근무시간은 오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으며 관리자의 동행 하에 연 2회 외출 만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5월 탈출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에 염전 운영자 B씨를 상대로 한 진정을 제기했다. 그러나 근로감독관은 “체불임금이 400만원이고 A씨에게 지급하겠다”는 B씨의 말을 듣고 합의를 종용해 사건을 종결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근로감독관이 문자로 보내준 진정 취하 의사 표현 문구를 그대로 따라 적는 방식으로 진정취하 의사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A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치하’(취하의 잘못), ‘형서처벌’(형사처벌의 잘못) 등 오기가 반복됐음에도 근로감독관은 지적장애를 가진 A씨에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지를 묻거나 조력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지 않았다. 이에 A씨 측은 노동청의 합의 종용으로 피해 구제가 늦어졌다며 2023년 4월 “국가가 3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A씨 측은 당초 “국가배상 청구권은 공법상의 권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됐다. 한편 B씨는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8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4. 0:51
[OSEN=하수정 기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자연파 김대호와 자연 애호가 효정이 열광하는 본격 백두산 여행이 시작된다. 11월 2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5회에서는 ‘백둥이들’ 김대호, 최다니엘, 전소민, 오마이걸 효정이 드디어 백두산에 도착해 본격적인 탐방을 펼친다. 여행 취향이 극과 극인 네 사람의 예측 불가 ‘백두산 베이스캠프’ 적응기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백둥이들’은 백두산 자락의 이도백하 마을에서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준비에 나선다. 하얼빈과 연길을 지나 도착한 백두산은 자연이 주는 웅장함 그 자체를 느끼게 한다. 김대호는 “여태까지는 과정이었고, 이제 진짜 목적지”라며 들뜬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지난 시즌 내내 오지·자연 여행에 환호하던 그의 ‘찐 텐션’에 전소민은 “이렇게 밝게 웃는 모습 처음 본다”며 놀라워한다. 김대호 못지않게 흥분한 멤버는 오마이걸 효정. “너무 신나지 않아?”라며 즐거워하자 최다니엘은 “대호 형이 두 명 있는 것 같다. 여자 김대호다”라고 감탄한다. 스튜디오에서 김대호가 “대호라인 콜?”이라 묻자, 효정이 “콜!”을 외치며 ‘루키 자연인’ 탄생을 선언한다. 반면 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얼반파 최다니엘과 전소민은 순식간에 텐션이 낮아지며 하얼빈과 연길을 그리워한다. 특히 김대호의 여행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최다니엘은 “이제 내 행복은 끝났구나”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에 빠진다. 그럼에도 네 사람은 백두산의 기운을 품었다는 ‘OO 약수’를 맛볼 수 있다는 말에 함께 약수 채취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전소민이 산속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마주하고 “곰인 줄 알았다”며 기겁해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OO 약수’를 맛본 뒤 자연파 김대호, 효정과 얼반파 최다니엘, 전소민이 극과 극 평가를 내린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과연 ‘OO 약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들이 마주한 예측 불가 백두산 여행의 전말은 오는 25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1.24. 0:50
인공지능(AI)은 공공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을까. 집주변 농산물 가격을 분석해 추천해주고, 국세청·경찰서에서 전화 대기 없이 바로 상담받을 수 있게 해주는 챗봇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AI서비스가 대거 도입된다. AI업계에선 취지는 좋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 무슨 일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개최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과기관계장관회의)에서 1호 안건으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안을 발표했다. 과기관계장관회의 의장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맡으며 기재부·교육부 등 주요 부처 장관을 포함한 총 19명의 기관장이 고정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은 첫 회의인만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 무엇을 하나 1호 안건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은 AI 활용을 통한 공공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는 취지의 안건이다. 우선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배추를 검색하면 전국 도·소매 가격과 판매처 유형별 평균가를 수집·분석한 뒤, 지도 기반으로 거주 지역 인근의 판매처별 실시간 가격을 비교해준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뛴 식재료의 대체품도 추천한다. ‘소상공인 경영 컨설턴트’는 소상공인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맞는 지원정책을 제안해줘”하면 “해당 점포의 필요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며 맞춤형 분석 정보를 제공해주는 식이다. 이외에도 인체적용제품 안전 지킴이(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인체적용제품 챗봇), 국가유산 AI 해설사, 모두의 경찰관(경찰 민원 챗봇), AI 인허가 도우미(부동산 인허가 사전진단),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온라인 성착취·가출·자살 등 아동·청소년 위기 대응, 해양 위험 분석 AI(밀입국·불법어선·안보위협 등 불법 판단, 구조자 수색·발견)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들 프로젝트를 내년에 ‘공공AX프로젝트’로 지원하고 2년간 610억원을 투입한다. ━ 업계 반응은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공공에서 앞장서 AI 확산을 꾀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AI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민간 AI 시장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AI 소비정보 플랫폼 같은 경우 민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풀고 민간 AI 서비스를 독려하는 방향이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더 알면 좋은 것 과기관계장관회의는 ‘과학기술×AI 국가전략’도 이날 의결했다. 정부는 바이오·지구과학·수학·재료·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6개 강점분야에서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과학기술 AI 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8000장 이상을 확보·지원한다. 아울러 ‘한국형 AI 연구 동료’도 개발한다. AI 연구 동료는 가설 생성부터 결과 분석까지 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모델이다. 또 AI 단과대를 신설한다. AI 단과대는 내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우선 설치한 후 2027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로 확대 적용한다. 이 밖에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제조AX(AI 전환) 전략도 논의됐다. 2030년까지 AI 팩토리 선도사업을 통해 500개의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1000여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데이터 공유부터 제품 개발까지 제조 AX 전 과정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방 AX 전략에서는 국방 전 영역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과학기술인재 확보 전략 등이 다뤄졌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11.24. 0:49
제주의 ‘섬속의 섬’ 우도에서 차량이 돌진해 심정지 2명 등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 인근에서 62세 남성이 운전하는 스타리아 승합차량이 관광객이 몰려있는 곳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자는 소방에 “급발진 사고가 났다”고 신고했다. 이 사고로 차와 충돌한 8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심정지, 중상 2명, 경상 8명 등 총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스타리아 차량은 도항선에서 내린 후 갑자기 돌진해 관광객들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 차량은 선착장 도항선 대합실 옆 전봇대를 들이박고 멈춰섰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차량이 배에서 내린 후 직진코스로 들어서며 먼저 내린 도보 여행객들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은 닥터헬기 등을 이용해 중증 환자를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충일([email protected])
2025.11.24. 0:47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김녹완(33·구속기소)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볍 형사26부(부장 이현경)는 24일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녹완의 선고기일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 法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시키는 무기징역 불가피" 재판부는 김녹완에 대해 "4~5년간 셀 수 없이 많은 범행을 저질렀고 잔혹성에 비춰 개선의 정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수사기관에 검거되지 않는다고 공공연히 말해 왔고, 나이 어린 피해자들을 강간하고 촬영하는 등 범행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 사회에서 온라인을 통한 수많은 유사 범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모방범죄를 근절할 필요가 잆다"며 "따라서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을 감안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키는 무기징역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고지했다. 재판부는 "김녹완은 4년 5개월에 걸쳐 범행을 반복했고, 포섭한 피해자에게 새로운 피해자를 포섭해오지 않으면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면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16명의 피해자들을 강간 또는 유사강간했고, 그중 14명은 아동·청소년"이라며 "이 과정에서 5명의 아동·청소년이 다쳤고, 13명의 피해자에 대해 범행 과정을 촬영했다"고 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녹완은 약 70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약 1700개의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제작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포섭을 거부할 경우 SNS를 통해 이를 배포하는 방법으로 약 260개의 아동·성착취물을 배포하기도 했다"며 "공범을 통해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피해자의 성관계 영상을 전송하고, 피해자 직장에까지 찾아가 협박을 일삼기도 하는 등 범행 과정에서 보여준 범행 수법 또한 매우 잔혹하고 악랄하다"고 질책했다. ━ 2004~2009년생 공범들, 징역 2~4년 김녹완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10명의 공범들은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명 중 소년범 5명은 장기 2년~3년 6개월에 단기 2년~3년을 선고받았다. 소년범은 성인과 달리 형의 상한과 하한을 병기하는 부정기형이 선고된다. 단기형 기간 동안 교화가 잘 이뤄지고 모범적인 수용생활을 한다면 장기형 만료 전 출소할 수 있다. 김녹완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보석 석방된 강모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보석 결정이 취소됐다. 이들은 모두 2004년~2009년생으로, '능욕방'에 참여를 시도하다가 김녹완에게 포섭된 걸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김녹완으로부터 신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을 받다가 바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봤다. 이들은 학원 선생님, 같은 반 여학생 등 지인의 얼굴에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하고 피해자를 강요·협박했으며, 이중 한명은 피해자를 유사강간하며 불법 촬영했다. 앞서 김녹완은 2020년 5월~2025년 1월 사이버 성폭력 범죄조직인 '자경단'을 조직해 아동·청소년 등을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피해자는 261명으로, 이중 10대가 159명이다. '목사'를 자처하는 총책 김녹완은 공범들에게 선임전도사·후임전도사·예비전도사 등 직위를 줘 피해자를 포섭해오도록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하도록 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5.11.24. 0:45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이 법정질서 위반으로 선고받은 감치 처분이 다시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 변호인단은 재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기존 감치 결정을 적법 절차에 따라 재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형사34부에서 본인 사건을 재판받고 있지만, 이 사건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과정에서 변호인단이 법정질서를 위반해 감치가 선고된 바 있다. 당시 감치 명령은 내려졌지만, 변호인들이 인적사항 확인 요구에 묵비로 대응해 구치소 이송이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구치소 측은 인적사항 특정이 불가능하다며 보완을 요청했고 법원은 집행을 일시 정지했었다. 이 부장판사는 이날 “인적사항을 적법하게 확인해 구치소가 요구하는 조건을 갖춰 감치를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 감치 재판에서 한 변호사가 ‘해보자는 거냐’, ‘공수처에서 보자’라고 발언한 것은 추가적인 법정 모욕 행위”라며 별도로 감치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19일 증인신문 당시 변호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는 신뢰관계인 동석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부를 향해 항의했고, 재판부는 두 변호사에게 퇴정 및 감치 15일을 명령했다. 감치 재판 과정에서도 변호인단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반발했다. 두 변호사는 석방 후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 출연해 재판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두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장판사는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감치는 현행범 체포와 유사한 즉시 구금 절차이기 때문에 인적 동일성 확인을 지금처럼 강하게 요구할 필요가 없다”며 “유사 상황이 반복되면 법정모욕 행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법원은 다른 법정 소란 행위에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증인신문 이후 방청객이 지지 구호를 외치고 도주한 사건에 대해서도 감치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날 공수처에 이 부장판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불법감금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변호인단은 “법에 없는 이유로 퇴정을 명령하고 이의 제기를 감치로 처벌한 것은 자의적 폭력”이라며 “헌법상 신체의 자유와 재판 공개 원칙을 침해한 위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4. 0:44
[OSEN=손찬익 기자] “그 나이에 포스트시즌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크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를 마친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를 두고, 구단 OB이자 사이영상 수상자인 데이빗 프라이스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데뷔 시즌 초반 구속 저하와 오른쪽 어깨 임핑지먼트 증후군으로 5월 10일부터 장기 이탈했다. 그러나 9월 24일 돌아온 뒤에는 다시 100마일(약 161km) 강속구를 회복했고, 불펜투수로 팀의 가을 야구를 책임졌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 10⅔이닝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라는 압도적 성적을 올리며 확실한 ‘빅게임 투수’ 면모를 보여줬다. 프라이스는 이날 MLB 네트워크에서 “그 나이에 PS 무대를 경험했다는 건 굉장히 큰 자산”이라며 “동료들과 클럽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필드에서 큰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중요한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로키는 그걸 완벽히 해냈다. 이 경험이 그의 자신감을 엄청나게 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가을 무대에서 달라진 비결에 대해 “선발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어떤 상황이든 1이닝 3개의 아웃을 잡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적 강인함은 기술적 확신에서 온다. 내 기량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내년 사사키를 다시 선발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은 “사사키가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을 되찾는 과정이 중요했다.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느낀다”며 “우리는 여전히 그를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고,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이스는 2008년 탬파베이에서 불펜으로 데뷔해 이듬해 선발로 전환, 2012년 20승·ERA 2.56으로 투수 2관왕과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간 활약했으며 마지막 2년을 다저스에서 보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24. 0:43
[OSEN=선미경 기자] 배우 마동석이 또 터졌다.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 엠 복서’가 첫 방송 시청률 2%를 기록하며 신규 예능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실제 반응은 시청률 보다 더 뜨겁다. 방송 이후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복싱을 모르고 봐도 재밌다”, “스케일이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이 엠 복서’는 마동석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이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프로젝트로, 지난 21일 첫 방송은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2.0%, 최고 2.2%(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2.7%, 최고 3.1%로 동시간대 케이블 및 종편 채널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아이 엠 복서’는 체급·나이·직업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최강 복서’를 가린다는 콘셉트 아래 복서들이 1 대 1 단판 승부를 펼치는 초대형 서바이벌 포맷으로 출발했다. 9개의 링, 시간제한 없는 경기, 마동석의 발표로 승패가 갈리는 독특한 룰, 최종 우승 상금 3억 원과 챔피언 벨트·최고급 SUV까지 내건 베네핏 등은 지금까지 예능과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보여줬다. 방송 직후 '피가 끓는다', '기술적으로 때리는데 예술이다' 등의 반응이 쏟아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연예인 싸움 랭킹 1위’ 줄리엔강, 현역 챔피언과 전 챔피언들 그리고 다른 종목의 챔피언들이 한 무대에 서는 캐스팅 역시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만의 무게감을 더했다. ‘아이 엠 복서’는 한국 권투 연맹 프로 코치 자격증과 명예 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그야말로 진정한 복서 마동석이 기획 초기부터 콘셉트와 방향성에 깊이 관여한 작품으로, K-복싱이라는 종목 자체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tvN·티빙, 글로벌 OTT 디즈니 +를 통해 순차 공개되며 IP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아이 엠 복서'는 K-스포츠 예능 포맷이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장이자, 복싱 종목 전체의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료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1위는 이런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서 주목할만한 수치다. 다음 방송에서는 한국 킥복싱 최강자 명현만과 UFC 랭커 진입을 노린 정다운 선수의 대결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방송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아이 엠 복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email protected] [사진]tvN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4. 0:40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주전 포수 양의지(38)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베어스 캡틴을 맡는다. 양의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주장 선임 소식을 전했다. 내년 39세가 되는 양의지는 “(김원형) 감독님이 내년에도 주장을 맡아달라고 하셔서 주장을 1년 더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2023시즌에 앞서 4+2년 총액 152억 원에 두산으로 복귀했다. 내년이 계약 4번째 시즌이다. 양의지는 진흥고를 나와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 지명된 무명 선수였다. 그러나 행복은 지명 순이 아니었다. 2010년 127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상을 차지하더니 내친 김에 포수왕국 두산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15년부터 시작된 두산 왕조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고, 이에 힘입어 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 원 FA 대박을 쳤다. 양의지는 NC에서도 3시즌 동안 주장을 맡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공룡군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섰다. 그리고 두 번째 FA를 맞아 장고 끝 전격 친정 복귀를 택했다. 양의지는 올해 양석환의 뒤를 이어 두산 입단 후 첫 캡틴 임무를 수행했다. 주장의 책임감이 긍정 효과로 이어졌을까. 양의지는 2025시즌 38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130경기 타율 3할3푼7리 153안타 20홈런 89타점 56득점 OPS .939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역대 KBO리그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삼성 라이온즈), 2019년 양의지(NC 다이노스) 단 2명뿐이었다. 양의지가 두산으로 복귀해 6년 만에 타격왕을 거머쥐며 KBO리그 최초 포수 2회 타격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양의지는 2003년 김동주, 2008년 김현수에 이어 베어스 소속 역대 3번째 타격왕을 차지했다. 양의지는 수상 후 “올해 이렇게 큰 상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 트레이닝 파트, 항상 옆에서 1대1로 관리 잘해주신 조인성 코치님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작년 잔부상이 많고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는데 멘토이자 든든한 형들인 강민호 선수, 최형우 선수가 항상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올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4. 0:37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피해 일본으로 피난 온 우크라이나인이 도효(土俵·스모 경기장) 위 정점에 섰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스모대회 우승자가 된 아오니시키 아라타(본명 다닐로 야브후시신)의 이야기다. 24일 NHK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열린 ‘오즈모’ 규슈대회 최종전에서 아오니시키 아라타가 현 요코즈나(横綱·스모 최고위) 호쇼류 도모카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오니시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제키(大関·요코즈나 다음 등급) 승급이 사실상 확정됐다. 아오니시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국인 우크라이나에서도 축하해 준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빈니차 출신인 아오니시키는 7살부터 스모를 시작했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스모 선수권 대회에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스모 선수의 길을 순탄히 걸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그의 일상에 균열이 생겼다. 가족과 함께 피난을 떠난 독일에선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때 오사카 세계 주니어 스모 선수권 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간사이대 스모부 코치 야마나카 아라타로부터 연락이 왔다. 야마나카는 일본 아시히신문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직후 아오니시키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둘은 2019년 이후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오니시키는 야마나카에게 일본으로 건너가 스모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털어놨다. 야마나카는 2022년 4월 일본에 도착한 아오니시키의 현지 적응을 도왔다. 야마나카는 인터뷰에서 “외동아들인 내게 동생이 생긴 것 같았다”며 “아오니시키는 정말로 스모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아오니시키는 야마나카가 코치로 있는 간사이대 스모부 연습생으로 시작해 프로에 입문할 수 있었다. 아오니시키의 시코나(스모 선수 예명)에 아라타가 포함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일본으로 넘어온 지 3년, 16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오니시키의 이번 우승은 일본 스모 역사상 데뷔 후 우승까지 걸린 시간이 두 번째로 짧다. 아오니시키의 우승은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도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스포츠 매체들이 앞다퉈 그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스모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카치코시’에서는 “앞으로 나아가라! 우리는 당신을 축복하고 있다”는 등 아오니시키의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5.11.24. 0:33
SPC그룹이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을 물적 분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 21일 이사회 열어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임직원 및 가맹점주들에게 이 내용을 안내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파리크라상 등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다. SPC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지분 40.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분 구조상 지주사 지위에 있다.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63.31%,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20.33%, 차남 허희수 사장이 12.82%, 허 회장의 아내 이미향 씨가 3.54%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허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물적 분할은 ㈜파리크라상의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을 분리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 결정됐다. 동시에 ㈜파리크라상의 100% 자회사인 SPC(주)에 대한 합병도 진행한다. SPC(주)는 SPC그룹의 법무, 홍보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계열사로, 분할 및 합병 절차 후에도 기존 기능은 그대로 이어간다. 앞서 파리크라상은 지난 2023년 말 사업 효율화 목적으로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쉐이크쉑의 한국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고 ‘빅바이트컴퍼니’도 설립한 바 있다. 빅바이트 컴퍼니는 쉐이크쉑 외에도 과일주스·커피 프랜차이즈인 잠바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를 도입하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 및 SPC(주)와의 합병 과정에서 기존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받는 주주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1.24. 0:31
브랜드를 ‘문화’로 확장시키는 컬처 브랜딩 에이전시 ㈜스튜디오세렝게티 (STUDIO Serengeti)가 ‘2025 이벤트어워즈’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마이스이벤트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벤트어워즈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8회를 맞은 국내 대표 이벤트 시상식으로,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스튜디오세렝게티는 올해 기아(Kia)와 무신사(MUSINSA)가 함께 진행한 ‘The Kia EV4 X MUSINSA 콜라보 팝업’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설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캠페인은 New Typology를 제시한 기아 EV4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철학과 무신사의 스타일 세계관을 결합해, MZ세대가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Work & Life Style 경험으로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런웨이쇼, 팝업스토어, 온라인 쇼케이스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접점을 활용해 전기차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EV4의 혁신적 디자인과 무신사의 자유로운 자기표현 철학을 기반으로, 차량과 패션이라는 상반된 영역을 창의적으로 융합하여 새로운 감성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스튜디오세렝게티는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보건경영)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하며 품질·환경·안전보건 전반에서 국제적 기준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정기적인 공연안전교육을 이수하고, 행사 전 배상책임보험 가입, 셋업 및 철수 과정의 툴박스 미팅, 역할별 안전 안내, 안전장구 착용 등 체계적인 절차를 기반으로 모든 운영 과정에서 안전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 무사고 행사를 완수했다는 점도 전문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스튜디오세렝게티 정구헌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Kia EV4의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과 무신사가 구축해 온 패션 생태계의 세계관을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해석하고 연결해야 하는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임직원 모두의 깊은 이해와 노력 덕분에 캠페인의 기획 의도를 완성도 있게 구현할 수 있었고, 그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브랜드를 상품이나 캠페인에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와 사회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로 확장하는 컬처 브랜딩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