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울산 HD가 울산광역시 최대 규모의 ‘아카데미 실내 센터’를 개관했다. 지난 5일 오후 울산 구단의 첫 아카데미 실내 센터의 오픈식이 진행됐다. 울산광역시의 최대 번화가인 남구 달동에 위치한 아카데미 실내 센터는 이번 개소식 직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총 200평 규모로 건립된 울산의 실내 센터는 총 두 개의 필드로 나뉘어 운영된다. 블루 필드에서는 울산의 U12 유소년 클럽 승급을 목표로 하는 전문 교육이 주로 이뤄지고, 화이트 필드에서는 축구를 처음 접하는 아동들에게 취미 수준의 강습이 제공된다. 두 개의 필드에서 각기 다른 수준의 강의가 제공되는 반면,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동일하게 인근 지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먼저, 두 필드 모두 수강생들의 안전한 훈련과 수업을 위해 35mm 스포츠 인조 잔디를 적용했다. 실내 체육활동에 적절한, 쾌적한 환경을 위한 환기 및 온/냉방 시스템을 갖춰 사계절 그리고 밤낮 없이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수강생과 동행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지켜보거나 개인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학부모 관람/대기 공간에도 신경 썼다. 벤치형 테이블과 좌석, 시야를 보장하는 가로형 와이어 그리고 좌석별 콘센트까지 구비되어 있다. 또한 아카데미 전용 MD샵까지 갖춰져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센터로 조성됐다. 오픈식에는 울산의 최정호 사무국장, 강동혁 센터장 그리고 CEO 클럽의 고원춘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픈식 이후에는 울산의 유소년 시스템 속에서 성장, 프로팀에서 활약 중인 정승현, 문정인, 최석현 그리고 말컹, 보야니치가 함께해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했다. 울산의 아카데미 실내 센터 운영을 책임질 강동혁 센터장은 울산의 U15(현대중학교), U18(현대고등학고) 그리고 울산대학교를 거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2021시즌에는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도 있어 남다른 책임감과 동기부여 가지고 센터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 U12 팀을 이끌고 있는 박창주 감독은 “(이번에 개관한 아카데미 실내 센터가) 울산 시내 모든 어린이들이 축구의 즐거움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 지역 최고 수준의 환경을 갖춘 실내 센터가 구단 유소년 시스템의 초석을 다지는 곳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은 이번 실내 센터 오픈을 계기로 십여 년간 쌓아온 구단의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체계적인 훈련 환경 구축을 통해 유소년 명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7. 23:47
▶홍순용씨 별세, 홍승석(볼빅 대표이사)씨 부친상=7일, 빈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9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7. 23:4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그리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에서 유명 프로스포츠 구단을 소유했던 세계적인 스포츠 재벌 톰 힉스가 별세했다. 향년 79세. AP통신은 "힉스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8일 전했다. 힉스는 1995년 NHL 댈러스 스타스를 인수해 2011년까지 운영했다. 1999년 스탠리컵(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는 MLB 구단을 이끌었다. 추신수의 친정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소유했다. 이 기간 힉스는 세 차례 지구 1위와 한 차례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힉스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구단주로 유명했다. 2001년 자유계약선수(FA)였던 당대 최고 스타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당시 최고액인 2억5200만 달러에 10년 계약을 맺어 큰 화제를 모았다. 힉스가 로드리게스에게 지급하기로 한 연봉은 텍사스 구단 인수 대금보다도 200만 달러가 많았다. 힉스는 유럽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다. 2007년에는 EPL 전통의 명문인 리버풀의 지분 50%도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구단 운영에 혼선을 겪다가 2010년 매각했다. 힉스에 대해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인 제리 존스는 "힉스는 '스포츠 챔피언'이었다"고 회고했다. 존스는 또 "힉스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였다"며 "그가 스탠리컵을 댈러스에 가져온 일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7. 23:45
독일 정부가 정년을 ‘나이’가 아닌 연금 보험료 납부 기간(기여 연수)에 연동하는 새로운 은퇴제도 도입을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연금 고갈 위험에 맞닥뜨리면서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7일(현지시간) 정부가 실제 노동 생애를 기준으로 은퇴 시점을 결정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령화로 급증하는 연금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베르벨 바스 노동장관은 전날 ARD 인터뷰에서 “획일적인 정년이 아닌 실제 기여 연수를 기준으로 은퇴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이 더 공정하다”며 이 제도를 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누군가 16세에 직업훈련을 시작해 오랜 기간 사회보장 시스템에 납부했다면 더 일찍 은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대로 학업 등으로 늦게 노동시장에 진입해 뒤늦게 기여를 시작한 사람은 더 오래 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찍 기여하면 일찍 쉬고, 늦게 기여하면 더 오래 일한다’는 원칙이다. 라르스 클링바일 재무장관의 개인 고문인 옌스 쉬데쿰 뒤셀도르프대(경제학) 교수 역시 “정년을 일률적으로 70세로 늘리는 발상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이 제도가 더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학 교육을 거쳐 늦게 취업하는 계층과 16~18세부터 직업훈련을 시작하는 계층 간 누적 근로기간 차이를 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새로 꾸려질 연금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기여 연수 기간 등 방안을 정식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까지 입법 제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가 겹치며 연금 재정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연금 수급 연령 조정, 보험료 인상, 특별기금 조성 등 여러 개혁안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66세인 법정 정년을 2029년까지 67세로 상향하려는 시도는 ‘쉴 권리’(Recht auf Ruhe)를 중시하는 여론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 개혁의 또 다른 축인 연금 소득대체율 하한 유지 법안(연금 패키지)이 지난 5일 의회의 문턱을 넘었다. ‘연금수준 안정화 및 세대자본법’ 개정안이 찬성 318표를 받아 가결돼 연금 수령액의 소득대체율을 2031년까지 최소 48%로 유지하게 됐다. 기존 규정은 올해까지만 하한을 보장하고 있었으며, 폐지될 경우 베이비부머 은퇴로 2040년 대체율이 44.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논란이 됐다. 통과된 연금 패키지에는 양육 기간 3년을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보험가입 기간으로 인정하고, 67세 이후 계속 일할 경우 소득세 일부를 면제하는 등의 조치도 포함됐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5.12.07. 23:36
지난 2025년 12월 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세청이 주관한 ‘2025 K-SUUL AWARD(2025 K-술 어워드)’에서 내외디스틸러리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내외39(NAEOE 39)’가 소주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이번 수상은 단발적 성과가 아니다. 내외39는 이미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과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꼽히는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적 발효 방식과 글로벌 증류 방식을 기반으로 한 증류식 소주가 국제무대에서 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며, 한국 증류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성취다. 내외디스틸러리 최영웅 대표와 김태건 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가양주 문화 속에서 성장해온 우리 술을 세계의 기준에 맞춰 재정의하고,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 한국 증류주(K-스피릿)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가는 증류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계와 소통하는 술을 만드는 것이 내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외디스틸러리는 지난 10월 트래비스 스캇 내한 공연의 애프터파티에서 단독 주류 스폰서로 참여하며,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글로벌 브랜딩 활동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주류가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 제품 ‘내외39(NAEOE 39)’다. 대한민국 증류주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K-스피릿으로 ‘내외39’는 ‘내외21’과 함께 출시된 내외소주 제품군으로 전통 삼양주 방식으로 발효한 원액을 국내 최초로 위스키형 단식 동증류기로 증류해, 쌀 고유의 향미와 부드러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외관 역시 상징적이다. 국내 증류주에서는 보기 드문 검은빛의 병을 채택하고, 분청사기의 깊고 차분한 색감을 현대적 실루엣으로 담아낸 디자인을 통해 내외디스틸러리의 브랜드 철학인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국내·국제 시상식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내외39는, 한국 증류식 소주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내외디스틸러리는 앞으로도 한국의 가치를 담은 증류주로 새로운 ‘K-스피릿’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12.07. 23:35
신한은행의 비금융 상생 플랫폼 ‘땡겨요’가 지지체 공공배달과 고속도로 휴게소로 외연을 넓히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존 배달앱이 놓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다.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현재 서울 등 광역단체 11곳, 기초지자체 35곳과 협약을 맺고 공공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외동휴게소(포항 방향)를 시작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78곳과 대형 푸드코트 11곳, 구내식당 14곳과도 계약하며 영역을 넓혔다. ‘땡겨요’ 모바일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전국 휴게소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가평휴게소(춘천 방향)였다. 총 주문금액은 6억700만원, 주문 건수는 3만6869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가평휴게소 서울 방향(3억3000만원), 경기광주휴게소(1억5600만원), 천안삼거리휴게소(1억4200만원), 평택복합휴게소(1억2700만원) 순이었다. 1위인 가평휴게소(춘천 방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돈가스로, 주문금액은 1억1800만원(8163건)을 기록했다. 이어 호두과자 5500만원(7742건), 라면 3300만원(5659건), 소고기국밥 3100만원(2660건), 설렁탕 2000만원(1870건) 순이었다. 휴게소의 특성상 체류 시간을 줄이고,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식 오픈 4년 차를 맞은 ‘땡겨요’는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이 은행장 시절 시작한 신한금융의 첫 비금융 플랫폼 사업이다.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 수 760만 명, 가맹점은 29만7000곳이 넘었다. 최근 3개월 동안 신규 회원만 100만 명이 늘었다. 지난 10월 한 달 주문 건수는 527만 건으로, 3개월 만에 300만 건 이상 증가했다. ‘땡겨요’는 지난해 7월 내부 전담팀을 꾸리며 휴게소 공략에 속도를 냈다. 은행 직원들이 직접 휴게소 결제관리시스템(POS)과 프린터, 인터넷 인프라(LAN) 구축 등을 위해 현장에 직접 투입됐다. 국내 휴게소 중 매출 1위인 가평휴게소에서 모바일 주문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수수료 정책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가맹점 입점비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2%로 부담을 낮췄다. 지난 3월 서울시의 공공배달 ‘서울배달+’ 운영사로 선정되는 등 지자체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11월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이 전월 대비 13.4% 증가했다. ‘땡겨요’의 확장은 ‘포용금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가맹점을 통해 확보한 실제 영업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델(ACS)을 구축했다. ‘땡겨요 사업자 대출’을 이용하면 기존 1000만원 한도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한도를 높이고, 이자 부담도 낮출 수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정책ㆍ금융ㆍ데이터를 결합해 단순 배달 앱을 넘어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12.07. 23:32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 동맹국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동맹국 사이에서 논란과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실질적 위협’으로 지목됐던 러시아와 중국 등에선 환영의 메시지가 나왔다. 미국 역대 정부는 지금까지 NSS에서 러시아를 ‘직접적 위협’으로, 중국을 ‘최대의 도전’으로 표현하며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평가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번 NSS에서 해당 표현을 쓰지 않으면서 미국 대외 정책의 큰 흐름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 “우리 비전과 부합”…“美 NSS 극찬은 처음”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NSS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러모로 우리의 비전과 부합한다”며 “이전 미국 행정부의 접근과는 대조적인 긍정적인 조치”라고 답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동맹으로 보는 인식을 없애겠다”는 문구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임을 의식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바이든 정부의 NSS에는 미국의 우선순위 챕터에 중국과 러시아가 가장 먼저 제시됐고, 국방전략(NDS), 핵태세검토보고서(NPR)는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으로 상정했다. 그러나 이번 NSS에선 러시아를 위협 요인으로 규정한 표현이 빠졌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냉전 시기 적(敵)이었던 미국의 NSS를 이렇게 극찬한 것은 처음”이라며 “세계 정치 토대에 대해 미·러가 공개적으로 같은 뜻을 보인 것도 드문 일”이라고 평했다. ━ 트럼프 “젤렌스키 실망”…장남 “우크라 손 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러시아가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케네디센터 공로상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화) 몇 시간 전까지 제안을 읽지 않았다는 것에 조금 실망했다”며 “그(젤렌스키)의 국민들은 그것(제안)을 좋아하지만 그는 그것을 읽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한 ‘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까지 종전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더해 “아버지(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아버지는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다”며 “마약 카르텔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보다 미국에 훨씬 더 큰 명백한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격 등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군사작전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의미다. ━ “위협 아닌 경제적 경쟁자…中, 미국 양보에 환호” 중국은 NSS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현지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문제가 아닌 경제적 거래 대상으로 재정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NSS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정책의 목표로 “상호 유리한 경제 관계 구축”을 제시했다. 전임 정부가 중국을 미국이 직면한 ‘최대 도전’으로 규정한 것과는 큰 차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중국을 “미국의 가치와 질서에 반하는 세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지만, 이번엔 ‘중국’이라는 표현조차 ‘비(非)서반구 경쟁국’으로 대체됐다. 미국 외교협회(CFR)는 “동맹을 중심에 두지 않는 이러한 전략은 결과적으로 중국에 전략적 공간을 열어줄 우려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라이언 페다슈크 연구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oppose)’에서 ‘지지하지 않는다(does not support)’로 입장을 완화한 데 대해 중국이 환호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양보를 다음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고 훨씬 더 큰 유연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라진 표현’이 더 중요”…중·러, 합동 미사일 훈련 뉴욕타임스(NYT)는 “유럽 동맹국이 ‘문명적 소멸’에 직면할 거라는 말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더 눈에 띄고 중요한 것은 (NSS) 33페이지에서 무시된 내용”이라며 “2대 경제대국(중국)과 3대 핵강국(중·러) 간의 즉각적이고 장기적 경쟁에서 벗어난 것은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북한의 비핵화’ 언급을 삭제한 점에 대해서도 “트럼프 1기 당시 1~2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던 북한에 ‘화염과 분노’로 위협하며 ‘북한이 핵무기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살상할 능력을 추구한다’고 명시했지만, 이번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미국의 NSS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6일 오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2월 상순 중·러 양국 군이 러시아 경내에서 제3차 미사일 방어 연합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양국이 지난달 국방·외무 고위급 회담을 열고 미사일 방어 및 합동 군사 훈련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직후 이뤄졌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5.12.07. 23:31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2500만 달러(약 368억원) 규모의 본인 소유 대두(콩)·옥수수 농장 지분을 매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 수장으로서 농업 분야 등 경제 정책 전반에 관여하는 만큼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센트 장관은 7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공직자 윤리 협정(ethics agreement)에 따라 운영 중인 대두·옥수수 농장을 이번 주 매각했다”며 “난 이제 그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밝혔다. 노스다코타주 내 수천 에이커에 달하는 대두·옥수수 농장을 보유한 베센트 장관은 해당 농장에서 연간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 수준의 임대 수익을 올렸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 장관은 종종 본인을 공개석상에서 “대두(콩) 농사를 짓는 농부”로 소개해왔다. 같은 인터뷰에서 베센트 장관은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처지를 이해한다”며 “1800년 대 이후 어떤 재무장관보다 내가 농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다만 베센트 장관이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부터 이같은 사실은 이해충돌 문제를 야기했다. 미국 연방 공무원은 정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영향 받을 수 있는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1월 말 인준 청문회에서 농장 지분 처분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처분이 늦어지면서 미국 내 윤리 감찰 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미 정부윤리국(OGE)은 지난 8월 베센트 장관이 윤리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상원 재무위원회에 서면으로 알렸다. 관련해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베센트 장관의 자산이 비유동적이라 쉽게 매각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베센트 장관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농장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기한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를 이행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이 운영한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인 대두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사안 중 하나로 다뤄졌다. 앞서 미국이 부과한 고율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은 지난 6월부터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으나 회담 이후 구매 재개를 확정했다. 미 백악관은 회담 종료 뒤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내년 1월까지 1200만t, 향후 3년 동안 매년 최소 2500만t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5.12.07. 23:27
서울대병원장을 지내며 국내 영상의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만청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중·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피터 벤트 브리검 병원에서 3년간 연수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고, 귀국 후 서울대 의대 영상의학과의 국제화를 주도했다. 고인은 혈관조영술과 중재적 방사선학 등 새로운 영상기술을 국내에 도입했다. 세계 최초 사체 단면 기반 교과서 『인체 단면 해부학』을 국내외에 출간해 학문 발전에 기여했다. 영상진단을 넘어 비수술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행동적 방사선과학’ 개념을 제시해 중재적 방사선학의 국내 정착을 이끌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교육연구부장과 제2진료부원장을 거쳐 1993년 병원장에 올랐다. 퇴임 후에도 ‘한만청 연구기금’을 통해 의대생 연구 역량 강화에 힘썼다. 고인은 한국인 최초 미국영상의학전문의학회(ACR) 명예 펠로, 북미영상의학회(RSNA) 종신 명예회원으로 추대됐으며, 해외 7개 학회 명예회원도 지냈다. 1998년 의공학상·분쉬의학상, 2001년 함춘대상, 2002년 아시아오세아니아방사선의학회 골드메달 등을 받았다. 영상의학 국제화 공로로 2014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18년 의학공헌상을 수상했다. 독립운동가 월봉 한기악 선생의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한국전쟁을 겪었다. 가족을 리어카에 태워 한강 다리를 건넌 일화로 유명하다. 1998년 간암과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노력 끝에 완치한 경험을 저서『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에 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은 부인 김봉애 씨와 3녀(숙현·금현·지현), 사위 조규완 이화산업 회장, 백상익 풍원산업 대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있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 김효성([email protected])
2025.12.07. 23:27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행운 가득한 연말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RYEOWOOK'S AGIT CONCERT : Special Rucky draW’(려욱스 아지트 콘서트 : 스페셜 럭키 드로우)는 오는 26~27일 이틀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려욱이 2024년 3월 전석 매진을 기록한 솔로 콘서트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새롭게 여는 콘서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올 한 해 변함 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생각하며 연말을 맞아 려욱이 특별히 준비한 자리이자, 콘서트 타이틀처럼 ‘럭키 드로우’를 테마로 진행되는 만큼, 려욱의 다채로운 음악 선물로 채워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콘서트의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멜론티켓에서 가능하며, 12월 11일 오후 8시에는 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엘프(E.L.F.) 멤버십 회원 대상의 선예매가, 15일 오후 8시에는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려욱은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믿고 듣는 명품 보컬리스트’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해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함께 리얼리티 예능, 기념 전시회, 팝업 스토어, 정규 앨범, 월드 투어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7. 23:25
美야당, 마약선 공격영상 공개 촉구…"생존자 타격 정당화 안돼" "마약선 생존자, 교전 준비 상태 아니었다"…국방부 주장 반박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부른 미군의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생존자 살해 당시 동영상 공개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짐 하인스(코네티컷) 의원은 이날 CBS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추가 타격 당시 생존자들은 목숨만 붙어있었을 뿐 교전에 참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추가 타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것은 미군에 대한 위협 가능성 때문이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을 반박한 것이다. 하인스 의원은 최근 의회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해당 영상을 시청했다.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영상 공개를 주저하는 이유는 국민이 영상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뒤 추가 공격을 통해 생존자 2명을 제거했다. 비공개 브리핑에서 영상을 본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무기나 통신 장비 없이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같은 영상을 시청한 공화당 의원들은 미군의 추가 공격을 옹호하고 있다.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팀 코튼(아칸소) 의원은 생존자들이 무력한 상태였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추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코튼 의원은 동영상 공개에 찬성한다면서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영상의 출처 등에 대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영상 공개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07. 23:25
세계의 날씨(12월8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0∼ 13│흐려져 비 │멜 버 른│ 14∼ 28│ 소나기 │ ├───────┼────┼─────┼───────┼────┼─────┤ │아 테 네│ 11∼ 16│ 맑음 │멕 시 코 시 티│ 8∼ 16│흐려져 비 │ ├───────┼────┼─────┼───────┼────┼─────┤ │방 콕│ 23∼ 33│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2∼ 29│ 소나기 │ ├───────┼────┼─────┼───────┼────┼─────┤ │베 이 징│ -3∼ 4│ 맑음 │몬 트 리 올│-14∼-11│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5∼ 10│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2∼ 1│ 맑음 │ ├───────┼────┼─────┼───────┼────┼─────┤ │베 를 린│ 6∼ 13│ 흐림 │나 이 로 비│ 16∼ 26│ 흐림 │ ├───────┼────┼─────┼───────┼────┼─────┤ │브 뤼 셀│ 12∼ 15│ 흐림 │뉴 델 리│ 10∼ 25│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3∼ 8│ 흐림 │뉴 욕│ -2∼ -1│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9∼ 26│ 흐림 │파 리│ 14∼ 16│ 비 │ ├───────┼────┼─────┼───────┼────┼─────┤ │카 이 로│ 13∼ 19│ 소나기 │프 라 하│ 6∼ 13│ 흐림 │ ├───────┼────┼─────┼───────┼────┼─────┤ │더 블 린│ 11∼ 11│ 맑음 │리우데자네이루│ 23∼ 32│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9∼ 14│ 흐림 │로 마│ 5∼ 15│ 안개 │ ├───────┼────┼─────┼───────┼────┼─────┤ │제 네 바│ 5∼ 12│ 흐림 │샌 프란시스코│ 8∼ 16│ 맑음 │ ├───────┼────┼─────┼───────┼────┼─────┤ │하 노 이│ 18∼ 24│ 비 │상 파 울 루│ 21∼ 27│ 비 │ ├───────┼────┼─────┼───────┼────┼─────┤ │홍 콩│ 19∼ 25│ 맑음 │싱 가 포 르│ 24∼ 32│ 흐림 │ ├───────┼────┼─────┼───────┼────┼─────┤ │호 놀 룰 루│ 23∼ 28│ 맑음 │스 톡 홀 름│ 6∼ 8│ 비 │ ├───────┼────┼─────┼───────┼────┼─────┤ │이 스 탄 불│ 9∼ 12│ 소나기 │시 드 니│ 18∼ 27│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32│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7∼ 21│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30│ 뇌우 │테 헤 란│ 8∼ 12│흐려져 비 │ ├───────┼────┼─────┼───────┼────┼─────┤ │쿠알라 룸푸르│ 24∼ 33│ 뇌우 │텔 아 비 브│ 14∼ 21│ 소나기 │ ├───────┼────┼─────┼───────┼────┼─────┤ │리 마│ 13∼ 25│ 흐림 │도 쿄│ 5∼ 18│ 맑음 │ ├───────┼────┼─────┼───────┼────┼─────┤ │리 스 본│ 13∼ 16│ 소나기 │토 론 토│-13∼ -6│ 맑음 │ ├───────┼────┼─────┼───────┼────┼─────┤ │런 던│ 11∼ 14│ 비 │밴 쿠 버│ 8∼ 13│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1∼ 26│ 맑음 │바 르 샤 바│ 3∼ 7│ 비 │ ├───────┼────┼─────┼───────┼────┼─────┤ │마 드 리 드│ 5∼ 11│ 흐림 │워 싱 턴│ -2∼ 1│ 눈 │ ├───────┼────┼─────┼───────┼────┼─────┤ │마 닐 라│ 23∼ 28│ 흐림 │취 리 히│ 8∼ 12│ 소나기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7. 23:25
日홋카이도공항, 중국 노선 감소에 동남아 노선 늘려 '호황' '중일대립'에 中정부 일본여행 자제 권고…"대체 노선으로 활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 공항들이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 등 대체 노선이 크게 늘면서 중국발 감소분을 흡수했다. 이에 따라 삿포로 눈축제 등으로 홋카이도 여행 최성수기인 내년 1월에는 신치토세공항의 취항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10∼20% 늘어날 전망이다. 홋카이도 내 7개 공항을 운영하는 홋카이도에어포트에 따르면 신치토세공항은 이번 겨울 취항 편수가 사상 최다가 될 전망이다. 최성수기인 1월 초중순에는 중국 노선 감소로 주당 운항 편수가 당초 예상했던 왕복 335편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노선이 60편이 잡히면서 부족분을 보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60편은 당초 예상치의 2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작년 주 왕복 17편에서 31편으로, 필리핀도 3편에서 10편으로 증편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 노선도 108편에서 131편으로 늘어난다. 하코다테 공항의 경우도 한국, 대만 노선이 주 왕복 10편에서 14편으로 증편한다. 오비히로 공항도 작년에 운항하지 않았던 한국 청주, 인천 노선을 주 5편 왕복한다. 야마자키 마사키 홋카이도에어포트 사장은 "회사측 사정으로 취항 의뢰를 거절하면 안된다"면서 공항간 인력 교류 등 항공편 수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5.12.07. 23:25
베네수엘라 정부, 구금 야당인사 사망 확인…美 "악독" 규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베네수엘라 야당 인사 알프레도 디아스(56) 전 누에바에스파르타 주지사가 투옥 1년여만에 사망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7일(현지시간) 시인했다. 베네수엘라 내무·법무·평화부가 내놓은 사망 경위 설명에 따르면 디아스는 6일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병원에서 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에 앞서 AFP통신은 2017∼2021년 주지사를 지낸 디아스 전 지사가 6일 감옥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한 인권단체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스 전 지사가 투옥됐다는 사실은 작년 11월에 알려졌으며, 구금 당시 당국이 적용한 혐의는 '테러'와 '증오 선동'이었다. 자의적으로 투옥된 수감자들에게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베네수엘라 인권단체 '포로 페날'의 알프레도 로메로 대표는 디아스 전 지사가 1년간 독방에 투옥돼 있었으며 그의 딸도 면회가 단 한 차례만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 집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수인은 최소 887명이다. 로메로 대표는 영국 BBC 방송에 2014년 이래 베네수엘라에서 숨진 정치적 수인이 17명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7월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계속 집권 중이다. 베네수엘라 야권과 미국 정부, 일부 중남미 이웃 국가 정부 등은 작년 대선의 실제 득표에서는 야권 후보가 마두로를 압도적으로 앞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전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면서 진압 과정에서 28명이 숨지고 약 2천400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약 2천명이 석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작년 선거 후 마두로 정권의 탄압으로 작년 11월 이래 옥사한 베네수엘라 야당 정치인은 디아스를 포함해 최소 6명이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작년 대통령선거에 야권 후보로 나섰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후보는 공동성명을 통해 디아스의 옥사가 "정권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범죄"라고 규탄했다. 마차도와 곤살레스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선거 후 탄압으로 정치적 수인들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료적 치료를 해주지 않고, 비인도적 여건에서 고립, 고문, 비인간적이고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취급" 등 국가기구를 동원한 탄압의 양상이 지속적으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디아스의 옥사에 대해 미국 국무부 서반구업무국(WHA)은 소셜 미디어 X 게시물에서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수인(political prisoner) 알프레도 디아스의 죽음은 범죄적인 마두로 정권의 악독한 본성을 또다시 상기시켜주는 사례"라며 디아스가 고문으로 악명이 높은 정치범 수용소 '엘 엘리코이데'에 "자의적으로 구금"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07. 23:25
中 내년 경제 방향도 '내수'에 방점…"강대한 국내시장 건설" 시진핑 주재 중앙정치국 회의…공급 개혁·완화적 통화정책도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공산당이 내년 경제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국제 경제 투쟁'과 '내수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라는 주문을 내놨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업무)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서 나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내 경제 공작과 국제 경제 투쟁을 더 잘 통합하고,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합하며, 더 적극적이고 역할을 하는(積極有爲) 거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정책의 선견성·지향성·협동성을 강화하고, 내수 확대와 공급 최적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의는 '내수 주도' 방향을 고수하면서 '강대한 국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또 회의는 "지역 사정에 맞게(因地制宜)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을 심화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 영역 리스크를 지속 예방·해소하고 취업·기업·시장·기대 안정화에 힘써 경제가 질적으로 유효한 성장과 양적으로 합리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실시하고, 경기 하방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역주기조절(逆周期調節·counter-cyclical adjustment)과 단기적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구상을 고려하는 과주기조절(跨周期調節·cross-cyclical adjustment)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회의는 연말을 맞아 민생 상품 공급을 보장하고 기업 대금과 농민공(일자리를 찾기 위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 임금 체불 문제 해결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기조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07. 23:25
"IBM, AI 실시간 데이터업체 16조원에 인수 협상중" WSJ "이르면 8일 컨플루언트 인수 발표"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IBM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제공 업체인 컨플루언트(Confluent)를 약 110억달러(약 16조1천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인수 발표가 이르면 8일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컨플루언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80억달러(약 11조7천억원) 수준이다. IBM의 시총은 약 2천900억달러다. 컨플루언트는 인공지능(AI) 모델에서 사용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AI 붐과 더불어 소매, 기술, 금융 서비스 등 여러 산업의 기업들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컨플루언트 인수는 IBM이 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최근 수년간 진행한 거래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IBM은 기업용 AI 플랫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IBM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해시코프(HashiCorp)를 64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미국 기술기업들의 인수·합병(M&A)은 주목할 만큼 활발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달러(약 47조원)에 인수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워크스는 동종 업체 사이버아크를 2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고객관리 설루션 기업 세일즈포스는 AI 부문 강화를 위해 데이터 관리업체 인포매티카를 8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12.07. 23:25
해외 명품 구매대행 전문 기업 다이아커머스가 한국명품감정협회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며 정품 검증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다이아커머스는 그동안 외부 전문 기관과의 감정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정품 검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 한국명품감정협회와의 공식 협약을 통해 기존의 감정·검수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고, 소비자 보호 기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명품 시장 전반에서 가품 관련 이슈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이아커머스는 ‘정품만을 취급한다’라는 브랜드 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통 전 과정에서 더욱 엄격한 감정 절차를 적용할 계획이다. 제품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각 단계에서 협회와 함께 전문 감정 프로세스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다이아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오랫동안 구축해온 정품 검증 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정품만을 취급하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욱 안전한 명품 유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아커머스(DIA COMMERCE)는 해외 명품 구매대행 전문 기업으로, 바잉·국제운송·정식 통관·검수·출고까지 모든 유통 단계를 자체 관리하며 투명한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정식 판매처 및 공인 파트너사를 통해 구매하며, 엄선된 상품만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명품 구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5.12.07. 23:25
골목길에 비비탄 가스총을 발사해 행인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45분쯤 하남시 미사역 인근 자신의 주거지에서 창문 밖으로 비비탄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골목을 지나던 행인들은 비비탄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몸을 피했고, 40대 여성 1명이 팔 부위에 비비탄을 맞아 경상을 입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중고 거래로 비비탄 가스총을 샀는데 성능을 확인해보려고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비탄 가스총 구입 경위와 함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7. 23:24
[OSEN=강서정 기자] 민감한 논란에 휩싸인 두 코미디언이 전혀 다른 선택을 내렸다.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행위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온 박나래는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반면 ‘조폭 연루설’이 불거진 조세호는 예정된 예능 촬영을 그대로 진행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 두 명으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1인 기획사에서 일하며 폭언,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상시 개인 심부름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박나래가 ‘주사이모’라 불리는 인물에게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1인 기획사 미등록으로 인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커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5일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지급 후 회사 매출의 10%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사실과 다른 주장을 이어왔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의료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의사 면허가 있는 인물에게 합법적인 왕진 치료를 받은 것뿐”이라며 불법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박나래는 8일 SNS에 자필 입장문을 게재하고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MBC ‘나 혼자 산다’ 측 역시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의사를 고려해 출연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나래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며 자숙 의지를 전했다. 반면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연루설’ 논란 속에서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폭로자 A씨는 지난 5일 “조세호 씨가 불법도박과 자금세탁 혐의로 지목된 조직폭력배 최씨와 오랜 친분이 있다”며 “고가 선물 수수와 프랜차이즈 홍보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세호와 최씨가 어깨동무하고 포옹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지인이라면서 폭력조직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선물을 받았다.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단순히 행사 중 알게 된 지인일 뿐이며 대가성 선물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A씨는 즉각 “10년 지인을 단순한 관계라 할 수 있나. 조세호 씨 결혼 전 최씨 집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후 A씨는 SNS 폭로글을 삭제했지만 “외압이 있었다”는 말을 남겨 논란을 더 키웠다. 그럼에도 조세호는 예정된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했다. KBS 2TV ‘1박 2일’ 제작진은 8일 OSEN에 “5일과 6일 촬영을 진행한 것은 맞다”며 “현재 '1박 2일' 제작진은 조세호 씨와 관련된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논란에 휩싸였지만, 박나래는 방송 전면 중단을 택했고 조세호는 촬영을 이어가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대중은 두 사람의 태도 차이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7. 23:23
[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논란, 불법 의료 행위 의혹,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 등 연이은 구설 끝에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그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 역시 박나래의 의사를 존중해 출연 중단을 결정했다. 박나래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이후 대화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들과 대면할 수 있었다. 오해와 불신은 해소됐지만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며 공식적인 사과와 자숙 의사를 전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박나래의 하차를 인정했다.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여러 주장에 대해 공정한 판단을 위해 신중히 논의해왔다”며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며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건강한 웃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 두 명으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1인 기획사에서 근무하며 폭언과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상시 개인 심부름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가 ‘주사이모’라 불리는 인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불법 의료 행위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1인 기획사 미등록으로 인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져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지난 5일 “전 매니저 2명이 퇴사 후 퇴직금을 정상 지급받고도 회사 매출의 10%를 추가로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압박을 이어갔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의사 면허가 있는 인물에게 정상적인 왕진 치료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고, 박나래는 결국 모든 방송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MBC ‘구해줘! 홈즈’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렵게 됐다. 박나래가 어떤 방식으로 복귀의 실마리를 찾게 될지, 그리고 이번 논란이 방송계 전반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7.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