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양국 총리와 오늘 아침 대화…사태 해결에 협력할 수 있어 영광"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중단하고 휴전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오늘 아침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다시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양국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던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다수의 태국 군인 사상자를 낳은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지만, 그럼에도 태국은 매우 강력하게 보복에 나섰다"면서 "이제 두 나라는 평화 및 미국과의 교역을 지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하고 번영하는 두 나라인데도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내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서 도움을 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 역시 양국 충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 시도를 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2. 11:25
노벨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몰락할 것…질서있는 전환에 집중" 오슬로서 기자회견…마두로 종말 시 내전 우려 시각엔 "전혀 근거 없다"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베네수엘라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을 불가피하다고 예상하며 평화로운 권력 전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두로 정권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협상할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도 "협상을 통한 것이든 아니든, 마두로는 결국 권좌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해온 그는 지난 10일로 예정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으나 악천후 탓에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 노르웨이에 도착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마두로 정권이 종말을 맞으면 베네수엘라가 리비아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처럼 내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비교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베네수엘라는 종교, 인종, 지역, 사회정치적인 분열이 없는 잘 짜인 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이행이 시작되면 베네수엘라 군대와 경찰의 절대다수가 국민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민간 정부가 임명한 상급자들의 명령과 지침, 지시에 복종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는 등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의 국가 안보, 미주 전체의 안보에 있어 최우선 순위임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미국은 마약을 운반했다고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격침하고 카리브해에 항모전단을 배치하는 등 마약 카르텔 척결을 명분으로 연일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을 노려 정권 교체를 꾀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했다.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지지한 탓에 노벨상 수상자로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도 일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2.12. 10:25
美역사보존단체, 백악관 일부 허문 '트럼프 연회장' 저지 소송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계의 반대에도 야심 차게 추진해온 백악관 연회장 신축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NTHP는 의회의 법 제정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역사적 건물과 동네, 유산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회장 신축 계획이 관련 연방 심의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임기 내 연회장을 완공하려고 서두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건물의 일부인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공사를 강행했고, 이에 적절한 절차 없이 역사적인 건물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NTHP는 연회장 신축이 불법이자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심의나 의회의 승인이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NTHP는 소장에서 "법적으로 어떤 대통령도 아무런 심의도 전혀 없이 백악관의 일부를 허무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그 누구도 그렇다"고 밝혔다. NTHP는 헌법상 연방 부지에 있는 자산을 감독할 권한이 의회에 있기 때문에 연회장 공사가 위헌이며 백악관이 이스트윙 철거의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아 관련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일반적인 건축 규제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건설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부지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연회장 신축에 세금을 쓰지 않고 있다고 항변해왔다. 연회장 신축에 드는 3억달러는 부유한 개인과 대기업들의 후원으로 조성되는데 이들 다수는 연방정부로부터 계약을 수주한 관계라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미국인의 시각은 연회장 신축에 부정적이다. 민주당은 다수 미국인이 고물가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 연회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공격해왔으며,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행정부가 왜 백악관 일부를 철거하기 전에 공식 심의를 받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12. 10:25
[속보]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2. 10:25
美지상작전 임박설 속 베네수 이민자 송환 중단 놓고 '혼선' 마두로 정부 "미국서 일방 결정"…미 관계자 "사실 아니며 비행 계속"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베네수엘라 이민자 송환 항공기 운영을 중단했다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한때 역내에 무력 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증폭됐다. 미국은 곧바로 "송환 비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내무·법무·평화부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목요일(11일)에 미국에서 귀국 예정이던 우리 국민의 송환 비행을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미국 내에서 박해받는 동포들의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와 조율했던 절차 진행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어 "안전 귀환에 대한 기대는 예상치 못한 결정으로 좌절됐다"면서 "미국 정부가 조속히 결정을 번복하고 기존 약속을 지킬 것을 바란다"고 부연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유조선 나포 등 카리브해 일대에 불안감이 조성된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무력 충돌 전 단계'를 암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공습을 지상에서도 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본토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그러면서 "베네수엘라로의 이민자 추방 비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일시적인 운영상 조정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트럼프 정부 이민 정책 근간인 '불법 체류자 적발시 즉각 송환' 원칙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송환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서 베네수엘라로 돌아온 이민자는 약 1만8천명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12. 10:25
다른 청소년의 흡연 행위를 경찰에 신고한 고등학생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실랑이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은 지난 9월21일 오후 9시4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운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등학생 7∼8명이 인근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흡연자로 의심해 가장 앞쪽에 있던 A군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에 나섰다. A군은 소지품 검사에 반발해 경찰관을 밀쳐내며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관의 조끼가 뜯어질 정도로 A군이 강하게 반발하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 당일 풀려났지만 얼굴과 팔·다리 부위 등에 타박상이 남았다. A군 측은 출동 경찰관들이 신고자인 자신을 흡연자로 의심해 강제로 신체를 수색하고 폭력 행위를 했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A군이 전화를 받지 않아 신고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A군과 마주쳤고 담배 냄새로 흡연이 의심돼 적법하게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9:4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프 시즌 과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한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FA를 신청한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도 있다. 노시환과는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 시즌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인 외국인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며 떠났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최우선 과제였다. 한화는 11월말 새 외국인 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에르난데스는 우완 투수로 최고 156km, 평균 150km가 넘는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 등판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는 2024시즌 한화에서 뛴 페라자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계약으로 재영입했다. 2024년 한화에서 122경기 타율 2할7푼5리 24홈런 70타점 OPS .850을 기록한 페라자는 올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8경기 타율 3할7리 19홈런 113타점 OPS .901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화는 11월 중순에 가장 먼저 아시아쿼터로는 대만 국가대표 좌완 투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왕옌청은 좌완 투수로 최고 154㎞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왕옌청은 올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소속으로 2군인 NPB 이스턴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22경기(116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가 끝나자, FA 시장에서 거포 강백호를 계약 기간 4년 총액 100억(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 계약으로 전격 영입했다. 그런데 12월 들어서는 추가적인 계약이나 영입이 없다. 팀내 FA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이 더딘 편이다. 선수의 희망과 구단의 눈높이는 차이가 난다. 김범수는 최근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농담처럼 “저는 K9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 한 대 80억 한다고 하더라구요”라고 언급했다. 물론 김범수에게 80억 원을 투자할 팀은 없다. 김범수는 올해 73경기에 등판해 48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지난해 39경기(34이닝)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통산 평균자책점이 5.18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한화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차 단장은 “한화는 왜 김범수와 FA 계약을 안 하고 있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를 걱정하는 것 보다는 삼성 라이온즈를 견제하는 눈치였다. 차 단장은 "삼성 전력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오프 시즌 전력을 보면 삼성이 LG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삼성은 FA 최형우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고, 50홈런-158타점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이닝 1위 15승 투수 후라도와 재계약했다. 아시아쿼터 영입까지 마쳤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이 불안 요소인 삼성이 김범수를 영입한다면 전력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2026 FA 계약자 두산 박찬호=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28억, 인센티브 2억) 두산 조수행=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액 8억, 인센티브 2억) 한화 강백호=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30억, 인센티브 20억) KT 한승택=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LG 박해민= 4년 최대 65억 원(계약금 35억, 연봉 총액 25억, 인센티브 5억) KIA 이준영=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3억) KT 김현수=3년 50억원(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0억) KT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 연봉 총액 20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이영하=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 연봉 총액 23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최원준=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총액 16억, 인센티브 4억) 삼성 최형우=2년 최대 26억 원 KIA 양현종=2+1년 최대 45억 원(계약금 10억, 연봉과 인센티브 35억) ▲2026 FA 미계약자 A등급=삼성 김태훈(33, 투수) KIA 조상우(31) B등급=한화 김범수(30) 삼성 이승현(34, 우완 투수) KT 장성우(35) 롯데 김상수(37) C등급=한화 손아섭(37) 삼성 강민호(40) KT 황재균(38)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2. 9:41
美트럼프 특사 벨라루스에…루카셴코 대통령과 협상 정치범 석방 논의 전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존 콜이 이끄는 대표단이 12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도착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났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 텔레그램 채널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민스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미국 측 대표단과 만났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협상'이 13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콜 특사와 악수하고 가볍게 포옹했다. 그는 콜 특사에게 "우리는 많은 질문이 있다.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오늘 우리가 논의하고 아마 일부는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아첨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첨을 위한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 그가 최근 한 행동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번 미국 대표단 방문이 벨라루스 감옥에 수감된 정치범 석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콜 특사가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정치범 포함 52명의 수감자를 사면하며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벨라루스 항공사 벨라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루카셴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1천400명의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994년부터 집권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면서 수만명의 시위대를 구금했다. 인권단체 뱌스나는 여전히 1천227명의 정치범이 벨라루스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2.12. 9:25
칠레 14일 대선 결선…강성우파로 정권교체 가능성 '극우' 평가 카스트, 여당 동맹 '공산당' 하라에 지지율 앞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국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2004년 발효)이자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독특한 영토 형태로 잘 알려진 칠레에서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Servicio Electoral de Chile·SERVEL)는 12일 0시를 기해 모든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투·개표소 운영을 위한 점검과 투표 절차 참관 준수사항 안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칠레 대선 결선은 지난달 16일 1차 선거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집권당 측 히아네트 하라(51) 칠레공산당 후보와 강성 우파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는 1차 투표 때 각각 26.85%와 23.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칠레 대선에서는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선거 승리로 칠레공산당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집권당 지지를 받는 하라 후보는 미첼 바첼레트(74) 전 대통령 집권(2006∼2010년·2014∼2018년) 시절 사회보장부 차관(2016∼2018년)을, 보리치 현 정부에서는 노동·사회보장부 장관(2022∼2025년)을 역임했다. 장관 시절 주 40시간 근무제와 연금 개혁을 주도한 그는 복지 강화와 정부 지출 확대 등을 약속하는 한편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0순위 국정 과제'로 떠오른 치안 강화를 위해 신규 교정시설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우파 진영 공약을 차용했다. 변호사 출신의 카스트 후보는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대권에 도전한 정치인으로, 하원에서 내리 4선(2002∼2018년)을 했다. 그의 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으며, 형은 칠레 군부 독재자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정권의 장관으로 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행이나 정치적 스타일이 비슷한 그는 불법(서류 미비) 이민자 대량 추방과 국경 장벽 설치, 대규모 교도소 건설, 리튬 산업 민영화 등을 공약했다. 엘메르쿠리오·라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과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극우주의자라고도 묘사되는 카스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결선 전 여론조사에서도 카스트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고 비오비오칠레는 전했다.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안전한 남미 국가'라는 그간의 평가와는 달리 좌파 성향의 가브리엘 보리치(39) 대통령 집권 하에서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강력 범죄가 늘어나고 경제 성장 속도까지 둔화하면서, 정권 교체 열망이 커진 상황이라고 매체들은 짚었다. AP는 "최근 몇 년간 칠레의 상황을 묻는다면 많은 국민은 재앙으로의 추락이라고 묘사할 것"이라고 민심을 표현했다. 변수는 1차 투표에서 19.71% 득표율로 깜짝 3위를 차지한 보수 성향 프랑코 파리시(58)의 지지자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다 '공산주의자' 보다는 '극우파'로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파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동영상에서 "무효표를 찍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카스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Blue Tide)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콰도르·파라과이·볼리비아에는 중도 또는 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트럼프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온두라스에서는 좌파 여당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들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12. 9:25
[OSEN=고성환 기자] 불필요한 신체 접촉 논란에 휩싸였던 김완기 삼척시청 육상팀 감독이 직권남용과 근무태만 혐의로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을 청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척시체육회는 지난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완기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의결했다. 공식적인 징계 사유는 직권남용과 직무태만, 인권침해, 괴롭힘이었다. 김완기 감독과 삼척시청 육상팀 선수들은 해당 내용이 담긴 징계 결정서를 전달받았다. 이제 김완기 감독은 징계를 수용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징계 효력은 징계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발생하며, 전달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완기 감독은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그는 뉴시스를 통해 "재심을 청구하겠다. 너무 억울하다. 화가 나는 부분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면서 팀과 시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조용히 떠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보니 내가 너무 일방적으로 당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완기 감독은 "너무 억울하다. 내 입장에선 조용히 떠날 수가 없다. 재심을 청구하고, 변호사도 선임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완기 감독은 지난달 23일 2025 인천국제마라톤 대회 도중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삼척시청)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수민이 2시간 35분 4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그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김완기 감독이 손을 뻗어 온 힘을 쏟은 이수민을 잡았다. 그는 수건을 둘러주면서 이수민의 팔과 몸통을 감싸안으려 했다. 이수민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찌푸리며 거듭 손길을 뿌리치려 했으나 김완기 감독은 좀처럼 손을 떼지 않았다. 결국 이수민이 손으로 강하게 밀어낸 뒤 몸통을 비튼 뒤에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고,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성추행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다만 넘어지는 선수를 막으려던 행동이 조금 지나쳤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완기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마라톤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에서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김완기 감독은 "시청자들이 볼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추행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수민이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완기 감독은 "이수민 선수가 '감독님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세게 들어오다가 (팔이) 명치 끝이 닿아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라며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중계 화면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민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직접 입장문을 게시해 자신은 '성추행'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수민은 "(김완기 감독의)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라고 폭로하며 "사건 전후 과정에서 일부 소통과 지시가 반복적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기력이나 계약과 관련된 압박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라며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실제로 이수민을 비롯한 삼척시청 전현직 선수 5명은 스포츠 공정위에 김완기 감독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논란을 빚었던 성추행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수민이 지적한 김완기 감독의 소통 방식이나 평소 언행, 계약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삼척시체육회는 김완기 감독의 직권남용과 직무태만, 인권침해, 괴롭힘을 인정하고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김완기 감독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싸움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18일까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2. 9:25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는 연봉 재계약에서 두둑한 인상이 기대된다. 통합 우승과 함께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개인 최고의 해를 보낸 신민재는 트윈스 선수단 내에서 FA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중에서 야수 연봉 고과 1위다. 신민재는 올해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87득점 15도루 출루율 .395, OPS .777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1994년 박종호 이후로 31년 만에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신민재는 시즌 초반 부진했다. 5월 중순 타율이 1할9푼1리까지 떨어지자, 2군에서 내려가 열흘 동안 하루에 7시간씩 배팅 훈련만 하고 돌아왔다.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려 3할 타자가 됐다. LG는 5월 중순 톱타자 홍창기가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3개월 동안 이탈했다. 신민재가 톱타자 임무를 맡아서 1번타순에서 타율 3할3푼2리(310타수 103안타)를 기록, 홍창기 공백을 메웠다. 신민재의 출루율은 리그 6위였다. 또 신민재는 찬스에 강했다. 득점권 타율이 4할7리(123타수 50안타)였다. NC 박민우(타율 .432)에 이어 리그 득점권 타율 2위였다. 2루 수비에서도 뛰어난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수 차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고, 유격수 오지환과의 키스톤 플레이는 리그 최고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의 2루수로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신민재는 2017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이적했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신민재는 제대하고 2019년 LG에 합류해 1군에 데뷔했다. 발이 빨라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 2021년 32경기 23타수 3안타, 2022년 14경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23년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신민재는 커리어에서 터닝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 개막 엔트리부터 시작했고, 시즌 중반 2루수로 중용돼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3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장해, 122경기 타율 2할7푼7리 78안타 37도루를 기록했다. 주전 2루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128경기 타율 2할9푼7리 115안타 40타점 78득점 32도루 OPS .758을 기록했고, 올해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함께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었다. 신민재는 2023년 연봉 4800만 원을 받았고, 주전으로 활약하고서 2024년 1억1000만 원으로 인상돼 처음 억대 연봉자가 됐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 올해 연봉은 2억 원으로 상승했다. 올해는 연봉 고과에서 야수 1위다. 연봉 수직 상승이 기대된다. 2023년과 2024년 야수 고과 1위는 홍창기였다. 홍창기는 2024년 연봉이 3억원에서 5억1000만원으로 인상됐고, 올해는 6억5000만원을 받았다. 고과 1위인 신민재는 연봉 100% 인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10일 LG팬들과 통합 우승 기념 맥주 파티에서 신민재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해줬냐는 팬의 질문에 "축하는 연봉으로 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답했다. 육성 선수에서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우뚝 선 신민재는 올해 마지막 선물을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2. 9:21
[OSEN=이인환 기자] “뇌가 딱정벌레 수준이다”.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를 둘러싼 폭탄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마르코 반 바스텐이 지나치게 높은 공개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축구계 전설이 ‘리버풀 드라마’에 대한 평결을 내렸다. 살라는 딱정벌레의 뇌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살라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구단과 감독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데 따른 반응이다. 발단은 리즈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살라는 지난 7일 3-3으로 비긴 리즈전에서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벤치 출발에 이어 결장까지 겹쳤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다나카 아오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고, 살라는 벤치에서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살라는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 겪는 일이다.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며 “클럽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 누군가는 내가 모든 비난을 받길 원하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름에 많은 약속을 받았지만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왜 내가 3경기 연속 벤치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슬롯 감독과의 불화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살라는 “우리는 좋은 관계라고 말해왔지만, 갑자기 아무 관계도 아니게 됐다”며 “누군가는 내가 이 클럽에 있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함도 인정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반 바스텐은 “살라는 훌륭한 선수였지만 최근 몇 달은 간단히 말해 형편없었다”며 “딱정벌레 같은 두뇌”라는 독설을 던졌다.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해설가 테오 얀센도 “이번 시즌 살라가 보여준 게 무엇이냐. 그는 단지 부진할 뿐이며,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클럽보다 큰 선수라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인터뷰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네덜란드 축구계의 옹호는 슬롯 감독이 네덜란드 국적으로 예레디비지에서 성과를 낸 감독이기 때문. 실제로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루이 판할 등 명장 등의 후계자로 슬롯을 거론하고 있다. 단 반 바스텐의 발언에는 역풍이 불고 있다. 반 바스텐이 과거 예레디비지를 지휘하는 독일 감독을 향해 '하일 나치'라고 말한 전례가 있기 때문. 실제로 반 바스텐은 잦은 구설수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하일 나치 발언에 대해 상대의 발음에 대한 농담이라 해명했지만 직후 해설을 그만둬야만 했다. 여러모로 이번에도 지나친 수위의 발언으로 인해 오히려 살라의 편을 들어주는 눈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2. 9:16
[OSEN=김수형 기자]'개그우먼 박나래의 방송 활동 중단 이후, 그가 출연해왔던 MBC 예능들의 편집 방식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루 차이로 방송된 ‘구해줘! 홈즈’와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를 두고 전혀 다른 선택을 보였다. #. ‘구해줘! 홈즈’, 풀샷에 남은 마지막 흔적 지난 1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숙과 정지선 셰프가 ‘구해줘! 지구촌집’ 프로젝트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난 글로벌 특집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이자 ‘복 팀장’으로 활약해온 박나래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박나래는 2019년 첫 방송부터 고정 출연하며 팀장을 맡아왔지만, 최근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및 각종 의혹 속에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제작진 역시 그의 의사를 존중해 하차를 결정했고, 기존 촬영분에서도 박나래의 화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직접적인 화면 출연 없이 목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수준이었다. 기존 패널 장면은 다른 출연자 위주로 재편집됐고, 클로즈업이나 중간샷에서는 자연스럽게 지워지듯 빠졌다. 다만 완전 삭제는 어려웠던 탓인지 일부 풀샷에서 실루엣이 잠깐 잡히는 정도로만 등장했다. 풍성한 임장과 중국 전문가의 합류로 볼거리는 채워졌지만, 풀샷에 스쳐 지나간 박나래의 모습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출연진의 ‘이별 장면’처럼 남았다. 제작진은 당분간 박나래 없이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루 뒤 ‘나혼산’, 오프닝서 이름조차 언급 안 돼 그리고 하루 뒤인 12일, 분위기는 더욱 냉정해졌다.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오프닝에서는 박나래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선수를 ‘무지개 라이브’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별다른 사족 없이 곧바로 시작됐는데 스튜디오에는 전현무, 기안84, 코드쿤스트, 임우일, 고강용만 자리했고, 평소 오프닝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되던 박나래의 이름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번 방송은 박나래가 ‘나혼산’ 하차를 공식 선언한 이후 첫 방송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 갑질 의혹과 이른바 ‘주사 이모’ 관련 불법 의료행위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에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다. #. 풀샷 vs 완전 삭제…엇갈린 편집 선택 결과적으로 ‘구해줘! 홈즈’는 기존 촬영분을 고려해 풀샷 속 잔존,‘나혼산’은 오프닝에서 박나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는 철저한 삭제라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온 핵심 멤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함께한 시간이 무색하다”, “사실상 굴욕적인 엔딩” 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박나래의 하차 이후, MBC 예능들이 어떤 방향으로 편집과 멤버 재편을 이어갈지, 그리고 이 같은 변화가 프로그램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나혼자산다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12. 9:0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최근 '주사이모' 이슈로 논란의 중심이 된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주사이모'와 친분설이 돌고 있는 키의 일상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는 키가 카니, 카니 시어머니와 함께 김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키는 큼지막한 캐리어를 챙겨 절친 카니의 시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동안 키는 카니 시어머니의 김치와 각종 반찬들을 받아먹었고, 보답하기 위해 직접 김장을 도우러 나섰다. 키와 카니는 시어머니와 함께 밭을 찾아 배추, 무를 뽑고 다듬었다. 카니의 시어머니는 카니가 좋아하는 굴보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기분이 좋아진 카니는 외계어를 남발하며 노래를 불렀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본격적으로 김장 준비를 했다. 카니는 무를 세척하는 와중에도 흥 넘치는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진심을 다해 김장을 했고 키도 처음이지만 능숙한 솜씨를 자랑했다. 70포기의 김장을 마친 이들. 카니는 “끝나고 마사지해드리고 싶다. 마음이 많이 쓰인다”라며 시어머니를 향한 걱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키는 “너를 위한 마음이다”라고 말했고 카니는 “시어머니라고 안 한다. 엄마라고 한다”라며 시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70포기 김장 후 녹초가 된 카니와 키. 카니의 시어머니는 둘을 위해 보쌈과 집밥을 준비했다. 키는 카니의 시어머니가 차린 한 상을 먹고 크게 감격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12. 9:03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LAFC)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았다. 킥오프 전 그라운드에 선 그는 북런던 팬들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향했다. 토트넘에서 정확히 10년을 보낸 뒤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향하면서, 영국 팬들과 제대로 작별할 기회는 없었다. 이 점은 늘 손흥민의 마음에 남아 있던 숙제였다. 이적 한 달 뒤인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은 내 인생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언젠가 이 경기장에서 제대로 인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식 초청했고, ‘찰칵 세리머니’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장면이 담긴 벽화를 공개하며 그의 복귀를 기념했다. 손흥민은 벽화를 바라본 뒤 “정말 미친 기분이다. 디테일이 놀랍다. 세리머니와 트로피, 등번호까지 모두 담겨 있다. 이 유산이 토트넘에 오래 남았으면 한다”며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회색 롱코트를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손흥민을 향해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부상 중인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옛 동료들도 다가와 포옹을 나눴다. 약 4개월 만의 재회였다. 기념패를 받은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고 “나를 잊지 않았길 바란다.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항상 토트넘의 일원”이라며 “이곳은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언제든 LA로 와 달라. 모두 사랑한다. 가자 토트넘”이라고 외쳤다. 경기장은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이름으로 가득 찼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포옹을 나눈 손흥민은 미국 무대와 리오넬 메시 이야기를 꺼내며 “올해는 메시가 우승했다. 내년엔 내가 우승하겠다”고 웃었다. 히샬리송과는 유로파리그 우승 공을 두고 티격태격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가장 큰 웃음을 만든 주인공은 ‘막내’ 아치 그레이였다. 손흥민이 “내가 떠난 뒤 문자 한 통도 없었다”고 하자, 그레이는 “누군가 새 번호를 쓰고 있더라. 과연 누굴까”라며 즉각 반격했다.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할 수도 있잖아”라고 하자, 그레이는 “너 나 팔로우 안 했잖아”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추억은 분명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주장처럼 동료들을 챙겼고,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레전드로 대했다. 이 밤, 북런던은 손흥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물들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2. 8:45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 노스페이스, 닥터모건의학연구소, 부스티가 협찬한 '2025 유소년 스포츠 기반구축 사업' 온라인 대항전이 12일 열린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5 유소년 스포츠 기반구축 사업'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AR(증강현실) 기반 클라이밍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서 안전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장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체육 활동 참여도를 높이고, 기초 체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학생들은 게임형 콘텐츠를 활용해 근력·유연성·순발력·심폐지구력 등 기초 체력을 자연스럽게 강화하며,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025 유소년 스포츠 기반구축 사업'에 참여한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 내 설치된 AR클라이밍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총 8개 초등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학교는 지난주 오프라인 예선을 진행했으며, 결승전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각 학교에서 동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온라인 대항전(결승전)에서는 뛰어난 집중력과 팀워크를 선보인 보라매초가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꾸준한 기량을 보여준 난곡초가 차지했다. 또한 학년별 남·여 참가자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한 학생들에게 개인 시상도 진행했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이번 AR클라이밍 온라인 대항전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쉽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즐겁게 클라이밍 수업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체육과 산악스포츠의 융합 목표를 실현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유소년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2. 8:40
[OSEN=조형래 기자] 최고 구속 158km를 찍을 수 있는 역대급 외국인 원투펀치 조합을 만들어 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아시아쿼터 투수는 물음표가 가득한 투수를 데려왔다. 하지만 롯데는 나름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롯데는 12일 아시아쿼터 투수로 교야마 마사야를 총액 15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구단은 “ 183cm, 80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5km의 직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가 장점이다. 또한,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진 선수이며, 직구의 회전력과 변화구 궤적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하며, 1000이닝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회전력이 높은 직구와 낙차가 큰 포크볼이 장점인 선수이며, 일본프로야구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등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와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강속구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로드리게스는 2023~2024년, 비슬리는 2023~2025년, 일본프로야구 경력이 있기에 아시아 야구 적응에 대한 걱정은 없을 전망. 여기에 롯데가 찾던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들을 영입했다. 그런데 아시아쿼터 투수인 교야마는 다소 물음표가 따른다. 외국인 투수들의 경우 모두 뚜껑을 열어봐야 실력과 성적을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교야마는 최근의 성과들로 보면 더더욱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선수다. 커리어 출발은 괜찮았다. 2016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입단한 교야마는 2018년 처음 1군 무대에 올랐고 개막시리즈에 전격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데뷔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1군 데뷔 시즌 13경기(12선발) 59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64의 성적을 남겼다.이후 교야마는 이따금씩 1군에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제구력이 좋았던 편은 아니었지만 나빠지고 좋아지고를 반복했다. 교야마가 요코하마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한 이유였다. 2023년에는 아예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나 2024년 1군 23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22⅓이닝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20탈삼진 18볼넷을 기록했지만 고무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다시 무너졌다. 올해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2군에서도 25경기 23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의 성적에 그쳤다. 무엇보다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삼진보다 많은 21개를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도 7개나 됐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결국 요코하마에서도 방출됐다. 혹자들은 완전히 망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한다. 그러나 일본쪽 네트워크가 강한 박준혁 단장을 비롯한 스카우트진, 그리고 현장의 코칭스태프들이 교야마의 현 상태를 확인했다. 11월 중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던 미야자키 휴가로 불러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영입을 확정지었다. 롯데도 교야마의 불안한 지점을 모를 리 없다. “제구가 불안한 점을 안 보고 뽑지 않았다”라면서도 구단 고위 관계자는 “구위 자체가 매력적이다. 잠재력은 확실하게 갖고 있는 선수다. 최근 성적이 안 좋긴 했지만 괜찮았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선발로 빌드업을 잘 하다가 불펜으로 가면서 망가진 케이스라고 우리는 판단했다. 그래서 다시 선발로 빌드업을 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현장 스태프가 직접 확인해야겠지만 구단은 일단 교야마를 선발 자원으로 봤다. 교야마와 비슷한 캐릭터가 롯데에도 있었다. 공은 빠르지만 늘 제구 불안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한 윤성빈이다. 2군에서 김상진 코치가 심혈을 기울였고 1군 필승조급 자원으로 급성장했다. ‘상진매직’의 힘을 윤성빈으로 확인했다. 교야마와 김상진 코치의 궁합도 지켜볼 대목이다. 그리고 롯데가 더 기대하는 지점은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한 가네무라 사토루와의 궁합이다. 가네무라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동안 한신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방송 해설과 독립리그 코치를 거쳐 올해 다시 한신으로 복귀했다. 한신은 NPB 12개 구단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2.21)을 기록했다. 올해 50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에 평균자책점 0.17 36홀드를 기록한 이시이 다이치, 24경기 157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사이키 히로토, 66경기 6승 3패 46홀드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한 좌완 오요카와 마사키 등과 어린 시절부터 호흡하며 키워냈다. 롯데도 “한신에서 젊은 투수들을 직접 키워왔다. 실적이 명확하다”라며 “또 김상진 코치와의 호흡과 커뮤니케이션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상진 코치의 보직은 1군 투수코치가 유력하다고 보면, 가네무라 코디네이터는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상동에 머물며 1군을 수시로 오갈 것으로 보인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모른다. 롯데는 아시아쿼터 투수로 모험을 택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모험이 성공이라면 로또급 대박이 터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2. 8:40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FA 불펜 최대어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디아즈를 잡지 못한 뉴욕 메츠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즈와 3년 6900만 달러(약 1018억 원)에 계약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선발, 불펜, 공격력 등 이번 오프시즌 과제 중 하나를 해결했다. 지난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올해까지 520경기 모두 불펜 등판해 28승 36패 23홀드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특급 불펜투수다. 올 시즌에는 62경기에서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가려운 부분을 충분히 긁어줄 수 있는 투수다. 다저스는 웃었다. 반면 메츠는 울상이다. 게다가 내부 문제에 대한 폭로까지 나왔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은 "올 시즌 메츠 클럽하우스는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고 폭로했다. 존 헤이먼 기자도 “겉으로는 클럽하우스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오프 시즌 움직임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메츠의 상황을 짚었다. 메츠는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하지만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들의 소통이 문제라는 것이다. 소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저스로 떠난 디아즈는 시애틀에서 3시즌을 보내고 2019년부터 메츠의 뒷문을 지켰다. 메츠에서 6시즌 동안 144세이브 24승 2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수호신’이었다. 그런 그가 메츠로 돌아오지 않았다. 셔먼 기자는 “디아즈 잘못이 아니다”면서 "디아즈는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메츠는 최고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메츠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이게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2. 8:40
20대 베트남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같은 국적의 4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는 베트남 국적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강간치상)로 같은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또 피해자에게 고소 취하를 강요하며 협박한 혐의로 A씨의 전처 3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 대기 중이던 20대 여성 C씨의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현장에 알선하는 고용 중개업을 하던 A씨는 C씨가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 자기 집에서 대기한 틈을 타 성폭행을 을 하려 해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완강히 거부하던 C씨는 A씨가 주춤한 틈을 타 달아났다. 이후 C씨가 A씨를 경찰에 고소하자 당시 A씨 아내였던 B씨는 C씨에게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절도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수사 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사건 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피해자 진술과 통화 내역 등을 근거로 피의자 특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시정조치를 요구해 A씨가 검거됐고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A씨의 DNA가 지난 2014년 경남 창원시에서 발생한 20대 베트남 여성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년 이상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A씨의 검거로 수사가 재개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8:3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배우 이서진이 생애 첫 중고거래에 도전하며 의외의 '물욕'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12일 전파를 탄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 10대부터 30대까지 사로잡은 MZ의 아이콘 김원훈이 열 번째 ‘my 스타’로 출연했다. 이서진은 김원훈이 안 쓰는 물건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광규에게 "형 이런 거 할 줄 알아? 중고 거래해?"라고 묻는 등 호기심을 보였다. 김광규가 해본 경험을 밝히자 이서진은 흥미를 보이며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원훈이 판매 물품을 준비하는 동안, 이서진은 보이는 물건들을 모두 팔라고 독려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김원훈은 "사진 찍는 게 중요하다"며 필름 카메라로 감성적인 사진을 요청했고, 김원훈은 이서진에게 "형님 얼굴 나오게 찍어도 돼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재미를 더했다. 김원훈은 이서진에게 "뽀찌(수고비)로 5% 드릴게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중고 거래에 깊이 빠진 이서진은 "이거나 계속하자. 재밌네"라고 말하며 중독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팔고 싶은 물건이 많지"라고 밝히며, 그 이유에 대해 "내가 물욕이 많거든"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뭐가 그렇게 재밌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현금이 바로바로 들어오는 게"라고 답하며 '재벌가' 이미지와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12.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