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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장부 거래 깜깜이"...61조원 빗썸 '유령 코인' 어떻게 가능했나

실제 보유하지도 않은 비트코인을 어떻게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었을까.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 6일 실제 보유 물량의 3500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고객에 지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앙화 거래소(CEX)’의 운영 구조가 있다. CEX는 고객 자산과 개인정보를 거래소가 직접 보관한다. 매매 시 블록체인에 즉시 기록하지 않고 시스템 내부 장부(DB)에서 잔액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우선 처리한다. 거래 체결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낮지만, 거래소가 실질적으로 고객 자산을 통제·이동할 수 있어 외부 해킹이나 내부 부정행위 등에 취약하다.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의 김남웅 대표는 “CEX 구조 하에선 온체인(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실제 거래) 보유량과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수치가 별개라, 출금 단계에서만 실제 코인을 맞추는 구조”라고 말했다. “거래를 사후에 온체인에 반영하는 구조인 데다 거래소 내부 장부는 공개되지 않는 깜깜이 방식이라, 장부상에만 존재하는 이른바 ‘유령 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장부 없는 거래…뜨는 ‘탈중앙화’ 이번 사태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DEX는 중앙 서버 없이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 계약(자동 실행 코드)을 통해 개인 간(P2P)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다. 거래소가 사용자 자산을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부정행위나 장부 오류로 인한 사고 위험은 구조적으로 낮다. 암호화폐 조사업체 더블록에 따르면, DEX 거래 비중은 2024년 한 자릿수에서 지난해 20% 안팎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해외에선 유니스왑 등 일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 방식을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넥써쓰·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 안에서 유저들이 코인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DEX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 속도·유동성·책임의 벽 국내 업비트·빗썸 등 5개 원화 거래소와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 해외 주요 거래소는 대부분 CEX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가상자산은 실시간으로 매수·매도가 이뤄지는데, 거래마다 블록체인에 기록이 남는 DEX 구조에선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유동성 공급이 어렵고, 시장 형성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남웅 대표는 “DEX는 거래 구조가 공개돼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지갑 기반으로 작동하는 만큼 해킹 위험이 상존하고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로 인한 ‘러그풀(투자금을 모은 뒤 사라지는 사기 수법)’ 피해도 적지 않다”면서 “운영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범죄나 자금세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고 짚었다. 관건은 CEX 방식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통제하냐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도 은행·증권사처럼 장부와 실제 보유 자산의 일치 여부를 상시 검증하는 내부 통제가 필요하다”며 “이번 빗썸 사태는 그런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업비트는 마케팅 이벤트 시 지급 예정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전용 계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사후에 임의로 수량을 늘리는 것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어환희.강광우.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2.09.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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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부총리 "美에 반도체 생산 40% 이전 '불가능'하다 했다"

대만 부총리 "美에 반도체 생산 40% 이전 '불가능'하다 했다" 대미 무역협상 마무리 후 인터뷰…"최첨단 기술·공정 대만에 있을 것"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대만의 관세 협상을 이끈 대만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요구해온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의 미국 이전에 대해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9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정리쥔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격)은 전날 오후 방영된 대만 CTS 인터뷰에서 임기 내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의 40%를 미국으로 옮기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와 관련해 "나는 미국에 매우 분명히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대만은 9개월 동안 이어진 관세 협상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대만산 수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15%로 인하하되 대만이 직접 투자와 신용 보증을 합쳐 총 5천억달러(약 73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것이 골자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 목표가 대만 반도체 공급망 생산능력의 40%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워온 대만에선 위기감이 고조됐다. 정 부원장은 "대만의 선진 제조 공정은 글로벌 생산 가치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이는 대만이 수십년간 발전시킨 반도체 생태계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호국신산'(護國神山·'나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의미로 대만의 반도체산업 혹은 TSMC를 가리킴)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지만, 산업이 국제적으로 투자 배치를 확대할 때 대미 투자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을 향해 반도체 최첨단 공정 기술은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대만에 먼저 공장을 만들고 양산이 가능함을 확정한 뒤에야 이성적으로 다른 국가에 신규 투자를 할 것이고, 가장 선진적인 기술 연구·개발과 공정은 반드시 대만에서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부원장은 곡물 등 대미 무역 협상의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미국은 무역 적자가 큰 국가에 일정 정도 시장 개방을 기대하지만, 대만도 식량 안보와 관련 산업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원칙 아래 협상할 것이고 지금 일정한 결론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09. 0:26

[영상] K9A1 자주포·KF-21 등 총출동…사우디로 날아간 K-방산

[영상] K9A1 자주포·KF-21 등 총출동…사우디로 날아간 K-방산 [https://youtu.be/e2Mgy_Xo0-I] (서울=연합뉴스) 한국 방산기업 39곳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최대 방산시장에 깃발을 꽂기 위한 '연합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2026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 하나의 팀으로 'K-방산'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방산기업들이 WDS에 총출동한 이유는 중동의 방산 시장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의 방산 시장 규모는 올해만 약 734억 달러(약 108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방산 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8.3%씩 증가하고, 2031년에는 약 1천94억 달러(약 160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고 이 기관은 전망했습니다. 한화 방산 3사는 'K-방산 대표선수'로 꼽히는 K9A1 자주포 실물 크기 모형을 배치해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드론·로켓 등 다변화하는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는 지상무기의 '눈' 역할을 하는 다목적레이다(MMR)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사우디가 주목하는 3천600t급 디젤 잠수함 장보고-Ⅲ를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HD현대중공업은 신형 호위함 5척을 도입하려는 사우디의 요구조건에 맞춘 6천t급 함정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신궁(휴대용 지대공미사일) 등 다층 대공 방어체계를 내놨습니다. KAI는 올해 양산을 앞둔 한국형 4.5세대 전투기 KF-21이 사우디 공군 현대화의 적임자라고 홍보했습니다. 또 KF-21과 전투기협업다목적무인항공기(SUCA) 4기 편대가 연계된 유무인 복합체계의 미래상도 제시했습니다. 현대로템 전시관에는 샤완 마즈하르 알리 라완두지 이라크 국방부 2차관이 방문해 K2 전차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 구혜원 영상: 연합뉴스TV·HD현대중공업 유튜브·KFN 유튜브·World Defense Show 유튜브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6.02.09. 0:26

[영상] 360도 돌다 바닥에 곤두박질…인도 놀이기구 또 사고 '공포'

[영상] 360도 돌다 바닥에 곤두박질…인도 놀이기구 또 사고 '공포' [https://youtu.be/4JJb1l136B4] (서울=연합뉴스) 스릴을 만끽하며 즐기는 놀이기구가 한순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돌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 지역의 '수라즈쿤드 공예 박람회' 축제 현장에서 '쓰나미'로 불리는 대형 놀이기구가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360도 회전하던 놀이기구는 점점 속도가 빨라지더니 갑자기 한쪽이 기울면서 바닥에 곤두박질쳤습니다. 놀이기구가 추락하자 주변 사람들이 몰려와 재빨리 구조에 나섰는데요. 그 순간 뒤집힌 채 위태롭게 멈춰있던 놀이기구가 또다시 붕괴하면서 2차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두 번의 붕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20명 중 1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구조에 나섰던 경찰관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기술적 결함이 붕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에도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축제 현장에서 '바이킹' 놀이기구의 기둥이 부러지면서 타고 있던 학생 14명이 다쳤습니다. 이처럼 인도에서는 놀이기구 사고가 자주 발생해 시민들은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 및 엄격한 안전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X @UWCforYouth·@volcaholic1·@Nalanda_index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2026.02.09. 0:26

베네수 당국 정치범 추가 석방…마차도 측근엔 즉시 '가택연금'

베네수 당국 정치범 추가 석방…마차도 측근엔 즉시 '가택연금' 마차도 "석방되자마자 피랍됐다" 주장…검찰 "의무사항 준수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포스트 마두로 시대를 맞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야당 정치인들을 잇달아 석방하며 야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사면 초반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8일(현지시간) 야권 동료인 후안 파블로 과니파가 교도소에서 석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마차도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조금 전, 카라카스의 로스 초로스 인근에서 과니파가 납치됐다. 민간인 복장을 하고 중무장한 남성들이 차량 4대에 나누어 타고 나타나 그를 강제로 끌고 갔다"며 "우리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게시했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과니파를 석방한 직후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과니파가 "(자신에게 부과된) 의무 사항들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사 소송 절차를 보호하기 위해" 그에게 가석방 대신 가택 연금 처분을 내리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AFP는 과니파에게 부여됐던 구체적인 석방 조건이 무엇이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법조인 출신으로 주지사와 국회의원을 지낸 과니파는 마차도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5월께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체포돼 복역 중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과니파는 석방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나라가 완전히 변했다고 확신한다"며 "이제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를 건설하는 데 우리 모두 몰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의 압박을 받는 베네수엘라 당국과 의회는 최근 야권 인사들의 복권을 골자로 한 사면법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야권 지도자들에 대해 대대적인 사면을 취하는 등 잇달아 야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날 마차도의 변호인인 퍼킨스 로차 등 380여명의 정치범이 사면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2.09. 0:26

日증시, 총선 여당 압승에 최고가 경신…국채 가격은 약세(종합)

日증시, 총선 여당 압승에 최고가 경신…국채 가격은 약세(종합) 엔/달러 급등후 하락전환…"적극재정→고물가→기준금리 조기인상 관측 영향" (서울·도쿄=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경수현 특파원 =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한 가운데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9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56,363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한때는 57,337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도쿄증시는 개장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 가와사키중공업,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등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집권 자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주장하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에 기반한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은 것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국채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65% 오른 2.290%에 거래됐다. 특히 신규 발행 5년물 국채 수익률은 0.06% 오른 1.73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도 0.025% 상승한 1.305%로 약 30년 만의 최고치에 달했다. 다카이치 정권이 적극 재정을 펴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달러당 157엔을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하락 전환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 확산에 따른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이뤄지면서 엔화 약세를 멈춰 세우고 방향을 전환시킨 것으로 닛케이는 평가했다. 이날 오후 3시 4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6.3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5엔가량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09. 0:26

중국 바이오기업과 손잡는 글로벌 제약사들

중국 바이오기업과 손잡는 글로벌 제약사들 신약 개발 초기부터 라이선스 계약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면역 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국 바이오 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3억5천만달러(약 5천억원)를 선지급하고 주요 목표 달성 시 최대 85억달러(약 12조4천억원)를 주기로 했다. 이번 신규 계약에 따라 중국 쑤저우에 본사를 둔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중국에서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2상 임상시험 완료까지 담당하고 해당 신약에 대한 중국 내 권리를 갖게 된다. 일라이 릴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해당 신약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 간 7번째 협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새뮤얼 장은 일라이 릴리와의 이번 협력에 대해 신약 개발 전부터 이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가는 이날 8.6%까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해에는 로슈 홀딩, 일본 다케다약품공업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최근 몇 년간 중국 제약사들로부터 실험 단계의 신약 라이선스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왔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CSPC제약그룹과 최대 185억달러 규모의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들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계약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선급금 규모만 모두 합쳐 최소 60억달러(약 8조8천억원)이며 잠재 계약 가치는 1천200억달러(약 175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2.09. 0:26

[그래픽] 태국 총선 중간 결과

[그래픽] 태국 총선 중간 결과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태국에서 지난 8일 열린 총선에서 아누틴 찬위라꾼(60) 현 총리가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20년 만에 연임하는 첫 태국 총리가 될 것이 유력시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형민

2026.02.09. 0:26

'휴민트' 정유진, 이번엔 국정원 브레인이다..조인성과 팽팽한 텐션

[OSEN=하수정 기자] 지적 카리스마를 입증해 온 배우 정유진이 ‘휴민트’로 또 한번의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베를린’,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자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앞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정유진은 국정원 요원이자 조 과장(조인성 분)의 후배 임 대리 역으로 출연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그간 정유진은 ‘능력자 캐릭터’를 도맡아 오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남다른 추진력을 가진 현실 직장인 강세영 역을 시작으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당당하고 시원시원한 회사 대표 강희수 역으로 분하며 지적 이미지를 굳혔다.   이후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촉망받는 편집자 송해린과 ‘유령을 잡아라’의 광역수사대 팀장 하마리 역을 거치며 매 작품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정유진. 특히 ‘블랙의 신부’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 변호사 진유희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휴민트’에서 정유진이 맡은 임 대리는 이러한 ‘능력캐’ 계보의 정점을 찍는 인물이다. 날카로운 분석력과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춘 국정원의 브레인으로서 조 과장을 든든히 백업하는 면모를 가진 것. 하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가감 없이 의견을 표출하는 당돌함 또한 지녔다. 정유진 특유의 지적인 아우라와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 작품 ‘능력캐’의 정석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아온 정유진이 이번 ‘휴민트’에서는 또 어떤 강렬한 변신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유진이 출연하는 영화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각 작품 스틸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09. 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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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수생 은메달로 일으킨 아내의 응원 108배

“8강전 상대가 이번 대회 랭킹 1위 선수더라고요. 하필이면 저 무서운 선수를 만나나 싶어 눈뜨고 볼 수가 없었죠. TV 음소거 해놓고 거실에서 108배 하며 반야심경을 외웠어요. 끝날 때쯤 소리를 키웠더니. 세상에, 남편이 이겼대요!” 남편이 알프스의 설원을 날아 은메달을 따던 순간, 경기도 용인 자택의 거실은 ‘절’로 변해 있었다. 8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올림픽 통산 400호 메달을 거머쥔 김상겸(37). 그의 뒤에는 남편만큼 사투를 벌인 아내 박한솔(31) 씨가 있었다.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신파보다는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치과위생사인 아내 박 씨는 “오빠 경기 응원할 때 혼자 있어 보기, 다 같이 모여 응원하기, 사람 안 만나기, 잠깐 산책하기 등 별의별 짓을 다 해봤다”며 이번엔 전략적으로 ‘나 홀로 응원’을 택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친정 부모님 눈치 보느라 속상한 티도 못 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불교 신자도 아니면서 시합 한 달 전부터 스노보더 출신 주지 스님이 있는 남양주 봉선사를 찾아 기도를 올리고, 경기 당일에도 ‘108배와 반야심경’이라는 필살기까지 쓴 끝에 기적을 맛봤다. 김상겸은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우승으로 이름을 처음 알렸다. 그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 한국 선수 최초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종목에 출전, 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 한국의 이름을 처음으로 남겼다. 2017년 삿포로 아시안게임 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고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이후 2022년 베이징을 거쳐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개근 도장을 찍었으나, 세계의 벽은 늘 높았다. 사실 김상겸의 올림픽 ‘4수’는 눈물겨운 고행이었다. 결혼 전에는 부족한 훈련비를 벌기 위해 주말마다 건설 현장에서 이른바 ‘노가다’를 뛰며 보드를 타기도 했다. 박 씨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 후 위로해주려 영상 통화를 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울고 있더라. 그때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이 사람이 슬퍼할 때 같이 위로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관계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추억했다. 남편 김상겸 역시 아내의 간절함을 잘 안다. 결승전을 앞두고 자꾸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참으려 슬로프 위에서 일부러 고함을 지르며 감정을 추스렀다는 그는 메달을 확정 지은 뒤에야 마음껏 울었다. “오늘 경기 내내 운이 따랐지만, 내 생애 최고의 행운은 아내와의 결혼”이라며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사랑 고백을 던졌다. 올림픽에만 서너 번, 많게는 그 이상 출전한 선수는 즐비하다. 그러나 김상겸처럼 단 한 차례도 메달을 따지 못하다가 네 번째 올림픽에서 결실을 본 경우는 흔치 않다. 여러 번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김상겸이 다시금 일깨웠다. 김상겸의 눈물샘을 자극한 또 하나의 단어는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아들이 선천적으로 천식을 앓자 처음에는 육상을 권유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스노보드를 마음껏 탈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상겸은 “부모님 단어만 나와도 눈물이 나온다”며 잠시 숨을 고르고는 “사실 부모님께서 내 건강을 걱정하셨다. 그럴 때마다 ‘그럴 거면 왜 운동을 시키셨느냐,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아들이 그동안 제대로 효도도 하지 못했는데 이 메달을 들고 가 꼭 안겨드리겠다”고 했다. 30대 후반인 김상겸은 “올림픽에 두 번 정도 더 나가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리비뇨=고봉준 기자, 한찬우 기자 고봉준.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2.09.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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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칼, 37세 김상겸...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왜 노장이 잘 할까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GS) 결승전 직후, 미국 NBC는 경기 결과를 전하며 나이에 주목했다. "(오스트리아) 벤저민 칼이 결승전에서 한국 김상겸을 꺾었다. 김상겸이 37세이니, 금·은메달 선수 나이를 합치면 77세다." 이런 말도 덧붙였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이탈리아 롤란트 피슈날러는 8강전에서 김상겸에 졌다. 45세인 피슈날러는 일곱 번째인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농사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칼은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다. 이처럼 스노보드 PGS를 노장 선수가 지배하는 이유가 뭘까. 실제로 PGS는 하프파이프·빅에어 등 프리스타일 종목보다 선수 평균 연령이 유난히 높다. 30대 중반은 흔하고 40대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다. 종목 특성 때문이다. 회전력·점프력·순발력이 필요한 프리스타일 종목과 달리, PGS는 설질(雪質)과 코스 상태에 따라 섬세한 에지 컨트롤이 핵심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코스 판독 능력과 노련미가 경쟁력이다. 관절에 부담이 가고 부상 위험이 큰 프리스타일 종목과 달리, PGS는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결정적으로 PGS는 두 선수의 맞대결 종목이다 보니 평정심을 유지하는 심리적 숙련도에서 앞서는 노장이 강점을 가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PGS는 신체적 전성기와 기술적 완성기가 일치하는 시점이 여느 종목보다 늦다. 종목마다 좀 다르지만 대개 스포츠 선수 황금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다. PGS는 더 늦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칼은 2022 베이징에서도 36세에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가 일곱 번째 올림픽 출전인 피슈날러와 일본 다케우치 도모카(여)는 각각 45, 42세다. 물론 2018 평창 은메달 이상호(당시 22세),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2연속 금메달 에스터 레데츠카(여·체코, 당시 각각 22·26세) 등 젊은 나이에 정점에 오른 천재형도 있다. 전문가들은 "알파인 스노보드가 100분의 1초로 승부를 다투는 종목이지만, 그 차이는 단순히 빨리 달리는 힘이 아니라 설질에 맞춰 에지를 얼마나 날카롭고 부드럽게 쓰느냐로 결정된다"며 "이런 미세한 감각은 긴 시간 다양한 경사도와 설면을 경험하고 몸에 익힌 베테랑에 유리하다"고 말한다. 또 "옆 레인 상대가 치고 나가도 자신의 리듬을 잃지 않는 강한 정신력은 나이가 들수록 좋아지는 부분"이라고 덧붙인다. 피크 에이지(전성기)에 관한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1년 한 연구에 따르면, 설상 경기의 경우 속도 중심 종목이 기술 중심 종목보다 전성기가 늦다. 비록 연구가 스노보드가 아닌 알파인 스키 대상이지만, 참고할 만하다. 연구의 결론을 보면, 전성기 연령이 활강(30.7세)-슈퍼대회전(29.7세)-대회전(27.1세)-회전(27.5세)로 나타났다. 활강 쪽이 속도, 회전 쪽이 기술이 중요한 종목이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2.09.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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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불륜을 이런 스케일로 해? 유부남과 같은 이름 두 여성…역대급 외도 실화(‘영업비밀’)

[OSEN=강서정 기자] 만취한 채 침대에서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을 고백한 남편의 비밀에 관한 역대급 실화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공개된다. 오늘(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에서는 "남편이 잠자리에서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등장한다. 결혼 기념일, 회사 일을 핑계로 만취해 들어온 의뢰인의 남편은 "수인아, 사랑해"라며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르고 사랑 고백까지 했다. 다음 날 의뢰인이 이를 따져 묻자 남편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못 들은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의뢰인은 남편이 평소와 달리 친절한 말투로 메시지를 보냈다가 곧바로 삭제한 전적까지 떠올리며 외도를 의심했다. 더욱이 의뢰인은 "아이가 생겨 급하게 결혼하게 됐지만, 유산이 되면서 남편이 결혼을 후회하는 것은 아닌지 늘 불안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탐정단은 의뢰인의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에 잠입해 조사에 착수한다. 그 과정에서 남편이 술에 취해 불렀다는 '수인'이라는 이름의 여직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포착된다. 직장 내 부하 직원과의 오피스 불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직원의 책상 위 캘린더에서 '데이트♡'라는 의미심장한 메모까지 발견된다. 얼마 뒤, 탐정단은 의뢰인의 남편과 해당 여직원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후 며칠 뒤, 의뢰인의 남편은 퇴근 후 한 아파트로 향한다. 비밀번호까지 익숙하게 누르며 들어간 집에서 그를 맞이한 사람은 '수인'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여성이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와 남편의 관계가 여러 의문을 자아내는 가운데, 조사를 이어나가던 탐정단은 마침내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낸다. 모든 진실을 마주한 의뢰인은 "무슨 불륜을 이런 스케일로 하냐"며 절규한다. 이를 지켜보던 김풍은 "남편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며 경악하고, 데프콘은 "애초에 결혼을 하질 말든가!"라며 분노를 터뜨린다. 한편 이번 방송에는 영화 '범죄도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허성태가 일일 탐정으로 출격한다. 묵직한 악역 이미지와 달리, 허성태는 반전 댄스 실력으로 싸이 콘서트 오프닝 영상에 등장한 것은 물론, '허드래곤'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예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 허성태는 "취향이 특이한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대기업 엘리트 출신으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선택한 허성태는, "어머니가 너무 자랑을 하고 싶어 하신다"며 달라진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 허성태 어머니의 기발한 '아들 자랑' 일화가 공개되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09.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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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욕하고 강제 스파링…학폭 처분에 소송 건 가해자들, 결과는

부모를 욕하고 강제 스파링을 강요하는 등 동급생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저지른 중학생들이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경기 모 중학교 3학년생인 A군 등이 모 교육지원청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피해 학생을 동등한 친구로 존중했다고 볼 수 없고 관계에서 우위를 점해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위치에 있었다”며 “용인될 수 없는 수준의 욕설과 협박, 신체적 폭력을 가해 피해 학생이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 처분으로 가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고 해도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해야 할 공익적 필요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A군 무리는 수개월에 거쳐 동급생 B군을 위협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A군과 다른 동급생은 지난 2024년 4월18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B군과 그의 부모를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내뱉었다. 채팅방에는 B군이 A군에게 맞아 우는 동영상도 전송됐다. 계속된 욕설에 B군이 별다른 답을 하지 못하자 A군 무리는 “8시까지 (채팅) 활동 안 하면 후두부랑 관자놀이 XX 때림”이라며 위협을 가했다. 같은 해 5월 말에는 B군을 조부모 집 옥상으로 불러내 ‘복싱 스파링’을 강요했다. A군은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B군의 얼굴과 머리를 때리며 일방적인 스파링을 이어갔다. 또한 하교 시간에 B군의 멱살을 끌고 다니거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기도 했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B군은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털어놨고 이를 전해 들은 교사도 A군 등에게 경고 조치를 했지만 괴롭힘의 수위는 더 심해졌다. A군 무리는 B군의 신고를 막기 위해 수십 차례 전화를 걸고 받지 않으면 B군의 동생에게까지 전화했다. 결국 같은 해 8월 법원은 A군 등에게 B군에 대한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결정했다. 모 교육지원청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A군 등에게 서면사과, 출석 정지 3일, 18시간의 특별교육 이수 등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A군 등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사이여서 다소 격한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징계가 부당하다며 교육지원청 처분을 모두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행위가 학교 폭력에 해당하고 징계도 정당하게 이뤄졌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09.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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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임대기간 끝나면 등록임대주택 혜택도 줄어야 공평"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민들에게 각종 세제 혜택을 받고 있는 등록임대주택에 대해 혜택을 줄여 일반임대주택 수준으로 세제를 개편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에 “서울 시내 등록 임대주택 약 30만호(아파트 약 5만호)는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감면과 영구적 다주택 양도세 중과 제외라는 특혜를 받는다”며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세제혜택 해제 등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나면 재산세, 종부세 감면 혜택은 사라지지만 ‘다주택 양도세 중과 제외’ 특혜는 계속되게 돼 있다”며 “같은 다주택인데 한때 등록 임대였다는 이유로 영구적으로 특혜를 줄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무 임대에 대한 보상은 임대 기간 동안의 취득·보유·재산세 감면에 임대 종료 후 일정 기간의 양도세 중과 제외로 충분하지 않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정기간 처분기회는 주어야겠지만, 임대 기간 종료 후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각종 세제도 일반임대주택과 동일해야 공평하다”고 밝혔다. 특히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외 특혜는 즉시 폐기 시 부담이 너무 크므로 일정기간(예를 들어 1년)이 지난 후 없애거나 점차적으로 폐지(1~2년은 특혜 절반 폐지, 2년 지나면 특혜 전부 폐지 등)하는 방안도 있겠다”며 “대상을 아파트로만 한정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을 여러 채 가지든, 금값의 초고가 주택에 살든 기본적으로 자유지만, 그로 인해 파생된 사회문제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은 지워야 할 것”이라며 “의무임대 기간과 일정한 양도세 중과 제외 기간이 지난 등록 임대 다주택이 일반 다주택처럼 시장에 나오면 수십만호 공급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체 투자 수단이 없는 것도 아니니 생각을 바꿀 때도 됐다”며 “국민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에 전날 X에 게재한 ‘임대용 주택을 건축했다면 몰라도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을 얼마든지 사 모을 수 있다는 것도 이상하다.한 사람이 수백채씩 집을 사 모으도록 허용하면 수만채 집을 지어 공급한들 부족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내용의 글도 첨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건설임대가 아닌 매입임대를 계속 허용할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09.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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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정지원센터, ‘한국인정평가원’으로 사명 변경

재단법인 한국인정지원센터는 기관 명칭을 ‘한국인정평가원’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인정평가원은 1995년 사단법인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로 출범했다. 지난 30여 년 간 국제표준화기구(ISO) 경영시스템 인정기구로서 국가인증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인정평가 기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확산 및 윤리경영 고도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평가원 측은 “인증기관의 역량을 평가하고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발급받은 인증서가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 없이 통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신뢰 사슬’을 연결하는 것이 인정기구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영 한국인정평가원장는 “지난 30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신력을 갖춘 인정기구로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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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흥국이 왔설’ 흥국생명, 14일 정관장전 설맞이 특별 이벤트

[OSEN=손찬익 기자] 태광그룹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오는 14일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설맞이 특별 이벤트 ‘올해도 흥국이 왔설’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설 연휴 분위기를 경기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주머니 증정과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흥국생명은 2026년 설을 기념해 ‘2026 행운의 복주머니’를 준비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 2026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복주머니에는 선수단 띠부씰, 다양한 간식 등이 랜덤으로 담겨 있다.  영유아 동반 관중을 위한 ‘아기 띠 존’도 운영한다. 24개월 아기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첨을 통해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하고, 유모차 보관 서비스도 함께 마련한다. 이와 함께 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관중이 경기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멤버십 회원을 위한 백스테이지 도슨트 투어와 선수단 단체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한 회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코트에서는 유소년 배구대회가 열린다. 구단이 유소년 배구 저변 확대와 체계적 육성을 목표로 서울·인천 두 지역에서 직접 운영 중인 유소년 배구클럽이 맞대결을 펼치며, 실제 프로 경기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무대로 마련됐다. 아울러 참가 학생과 가족을 함께 초청해 경기 관람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아우르는 배구 저변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흥국생명배구단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배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9.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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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더 시즌즈' 3주년 빛냈다

[OSEN=선미경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장르를 불문한 록스타 면모로 '더 시즌즈' 3주년을 빛냈다. 이승윤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출격, 총 4곡의 믿고 보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인디 30주년 대기획-인생 음악'의 14번째 게스트로 나선 이승윤은 지난해 8월 발매한 'PunKanon'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는 정규 3집 '역성'의 수록곡 '캐논'을 펑크 스타일로 편곡한 버전으로, 이승윤만의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보컬에 관객들 역시 노래 시작과 함께 기립해 뜨거운 에너지를 함께 나눴다. 이어진 토크에서 이승윤은 패닉의 '기다리다'로 처음 기타를 배우고 록스타의 꿈을 꾸게 된 결심부터 인생 첫 무대인 대학가요제 출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승윤은 또한 라이브 클럽과 함께 노인회관, 전통시장 등에서도 버스킹 무대를 펼친 에피소드를 소개하던 중 즉석에서 '남행열차'를 요청 받아 흔쾌히 열창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윤은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에 맞춰, 그 시절 만든 자작곡인 첫 싱글 '오늘도'와 이승윤의 음악적 고민이 담긴 '달이 참 예쁘다고'를 선보였다. 끝으로 이승윤은 "'이 노래는 그 자리에 있는 관객분들의 것이다' 생각하며 부르고 있다"라며 많은 이들이 인생 음악으로 꼽은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를 선곡했다.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는 6분이 넘는 대곡으로 휘몰아치는 밴드 사운드 속에 통찰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가운데, 이승윤은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아우르며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승윤은 지난해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록 노래,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3관왕을 달성하며 음악성과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승윤은 오는 26일 진행되는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PunKanon'으로 최우수 록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밴드씬 주역으로서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을 섭렵해 온 이승윤은 오는 3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더 글로우 2026'의 헤드라이너로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갈무리.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09.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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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출국길에 허리 숙여 사과한 변우석, 왜? [최규한의 plog]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배우 변우석이 출국을 앞두고 공항에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협찬 브랜드를 ‘풀 착장’하고 공항 패션을 선보인다는 그를 담기 위해 공항에 온 수십여 취재진을 향한 사과의 의미였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 게이트 횡단보도 앞은 취재진과 팬들로 가득했다. 변우석이 한 패션 브랜드의 중국 베이징 스페이스 오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는 일정을 공식 홍보사 채널을 통해 전달받았기 때문. 2026년 가장 뜨거운 남자 배우이자 아이유와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변우석의 공항 패션은 팬들과 취재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또한 브랜드 협찬과 홍보사를 통한 공식 출국 일정이라 그가 얼마나 멋지게 공항을 수놓으며 팬서비스를 전할지 도착 약속 시간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은 커져갔다. 하지만 그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공항을 찾은 취재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변우석이 등장하자 당황함과 난처함을 숨기지 못했다. 변우석은 상/하의, 슈즈, 모자 등은 모두 협찬사 패션 브랜드로 채웠을지 모르지만, 얼굴은 마스크로 철저하게 가렸다. 이례적으로 취재진은 변우석에게 마스크 벗어달라 수 차례 요청했다. 또한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대기 중인 변우석에게 홍보사를 통해 마스크 없이 공항 패션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목청껏 외쳤다.  변우석은 “다음에는 꼭 마스크 없이 올게요”라고 사과의 말을 전한 뒤 허리를 숙였다. 이어 횡단보도 초록불이 켜지자 출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카메라를 든 취재진을 향해 한 번 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공식 협찬 일정을 소화해도 협찬사가 허락했다면 문제는 없다. 다만 그가 다름 아닌 ‘변우석’이기 때문. 그의 패션은 물론이고,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이슈가 된다. 변우석을 멋지게 담아 전하고 싶었던 취재진은 아쉬운 뒷맛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민경훈 기자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6.02.09.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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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초의 질주, 41세의 도전 중단' 인공관절을 안고 날아든 결승, 린지 본의 설원 비극[2026 동계올림픽]

[OSEN=우충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이 열린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 올림피아 델레 토파네 코스는 출발 지점 고도만 2320m에 달한다. 약 2500m 길이의 슬로프를 따라 표고 차 760m를 단숨에 내려오는 이 코스는 시속 130km를 넘나드는 속도와 대형 점프, 급경사가 연속되는 알파인스키 활강 종목의 상징과도 같은 무대다. 동시에 가장 위험한 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위험의 한가운데로 한 명의 선수가 다시 몸을 던졌다. 오른쪽 무릎에는 인공관절, 왼쪽 무릎에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상처를 안고 있는 린지 본이었다. 그는 8일 결승전에서 무릎 보호대를 단단히 착용한 채 출발 게이트를 밀어냈다. 기록이 아니라, 한계를 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도전은 너무 빨리 멈춰 섰다. 출발 후 약 13초. 점프 구간에서 중심을 잃은 본은 착지 과정에서 크게 흔들리며 넘어졌다. 이후 몇 차례 회전하며 가파른 슬로프를 굴러 내려왔고, 더 이상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다. 슬로프 위에는 곧바로 응급 구조대가 투입됐고, 헬기가 착륙했다. 고통을 참지 못한 채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본은 10분 넘게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불과 9일 전과 똑같은 장면이었다.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 경기에서도 본은 점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헬기로 이송된 바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또다시 악몽이 반복됐다. 이 사고로 본의 또 하나의 도전도 막을 내렸다. 그는 알파인스키 동계올림픽 최고령 메달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었다. 현재 기록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요안 클라레가 세운 41세 1개월 은메달이다. 1984년 10월생인 본은 41세 4개월로 이 기록을 넘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결승선을 보기도 전에 슬로프 위에 쓰러졌다. 본의 복귀 자체가 이미 인간 승리였다. 그는 2019년 “몸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2024년 오른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다시 설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 월드컵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을 다시 현실로 끌어올렸다.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까지 동반된 중상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라면 시즌 아웃을 선택할 상황이었지만, 본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을 닷새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지만, 보호대의 도움을 받으면 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닌 듯 보였다. 결승 전 두 차례 공식 활강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특히 두 번째 연습에서는 1분38초28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까지 열어 보였다. 설원 위에서 본의 투지는 다시 한 번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활강 결승은 단 한 번의 기회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 단 한 번의 레이스에서, 본은 다시 설원에 쓰러졌다. 금메달은 1분36초10을 기록한 브리지 존슨이 차지했다. 엠마 아이허와 소피아 고지아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는 불과 0.04초였다. 하지만 린지 본에게는 기록을 논할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9.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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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코인 미반환자에 "재앙"...“빗썸, 가상자산 구조적 취약점 드러내" 지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오지급 사고를 계기로 “가상자산 정보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2단계 가상자산 입법 과정에서 규제·감독체계를 대폭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빗썸 현장점검에서 위법 소지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해 엄중 조치하는 한편, 다른 거래소까지 고객자산 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빗썸 사태는 가상자산 정보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케이스”라며 “정말 심각하게 보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으로도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판단할 부분이 있다”며 현행 제도의 틀 안에서 책임을 묻고 시정할 부분을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현재 빗썸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빗썸의 고객자산 관리·보호 실태와 사고 방지를 위한 전산화 시스템, 내부통제 설계·운영의 적정성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현장점검 중 일부라도 법 위반 소지가 발견될 경우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할 예정이고, 검사 결과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빗썸에 그치지 않고 거래소 전반으로 점검을 확대한다. 이 원장은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거래소에 대해서도 고객자산 보유·운용 현황,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점검할 예정”이고 했다. 이 원장은 특히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할 때 규제 사각지대, 무엇보다 가상자산정보시스템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가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부분을 차단하지 못하면 구조적 위험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2단계 법안의 규제·감독체계 보완을 지원하고 제도의 효과적 시행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유령코인’이 (제도권으로) 레거시화 될 수 있겠느냐”며 “주요 고위험 분야에 대해서는 기획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이 원장은“미회수 인출자들을 법률가의 관점에서 보면 재앙”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오지급된 비트코인을 인출한 이용자에 대해 “점유이탈물 횡령에 해당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부당이득 반환에 해당하는지는 너무나 명확하다”며 “원칙적으로는 비트코인 원물반환이 맞고, 빗썸에 확인까지 받은 경우라면 원물반환이 아니더라도 부당이득은 반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 권한 확대 방안도 발표됐다. 이 원장은 “금융위와 긴밀히 협의해 금감원 자본시장 특사경에 인지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 그리고 민생특사경을 새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인지수사를 하게 되면 특사경 수사권한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만큼, 증선위 내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거쳐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가 수사 범위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선 “첫 술에 배부르는 일이 무엇이 있겠냐”며 “금감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쌓이고, 금감원이 가장 강력하고 현장성 있게 수사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 입법적 환경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심위 통제가 과도해 신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수심위가 48시간 안에 결정짓기로 했다”며 수사 지연을 막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에는 반대하지만 국가기관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원장은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은 레벨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SEC나 금융청은 별정직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국가기관”이라고 했다. 이어 “금감원은 IMF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국가기관으로 출범하지 못하고 무자본특수법인으로 만든 것”이라며 “국가기관으로 하는 것이 불필요한 이슈를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금융권 현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은행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해선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는 충실한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TF에 반영하고, 주요 미흡 사례를 은행권에 공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H지수 ELS 과징금과 관련해선 “소비자 피해 규모가 크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불완전판매가 문제된 대표 사례로 중요성이 매우 큰 사안”이라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과징금 부과를 위해 세부 기준을 마련해 적용했고, 제재심에서는 자율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제재 수준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개인 자산 공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아파트를 매도한 뒤 가입한 ETF는 코스피 4000선에서 공방 벌일 때 들어갔는데 수익률이 좋더라”고 말하며 향후 주기적으로 ETF에 가입해 시장에 시그널을 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2.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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