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쓴 '사랑 고백'…伊폼페이 유적지서 낙서 추가 발견 디지털 스캔 기술로 스케치·비문 등 79건 더 확인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화산 폭발 전 벽에 남겨진 낙서·스케치 등 79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 당시 융성했지만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 함께 수미터 두께의 화산재에 매몰된 도시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낙서·스케치는 도심 극장과 번화한 거리를 연결하는 긴 벽에 새겨진 것들이다. 다양한 비문과 함께 두 검투사가 서로 싸우는 스케치, "에라토는 사랑한다…" 등 목적어가 빠진 사랑 고백 등이 발견됐다. '복도의 속삭임'이란 이름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소르본대· 캐나다 퀘벡대 연구진과 폼페이 당국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진은 여러 각도의 조명 아래에서 촬영을 반복하는 디지털 스캔 기술을 활용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흔적들을 찾아냈다. 이번 작업으로 총 300건의 낙서·비문을 확인했고 이 중 79건은 새로운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9. 9:26
"아프리카? 안돼"…트럼프의 입국제한에 예술가들 美공연 줄취소 '그래미상' 서아프리카 밴드, 멤버 출신국 말리 '여행제한조치'로 제동 英극단, 나이지리아 출신 스태프 이유로 입국보류…"공연자 입국 30% 감소"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아프리카를 비롯한 이른바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더기 입국 제한으로 이들 국가 출신 예술가들의 미국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록밴드 '티나리웬'은 지난달 북미 투어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 밴드의 멤버들이 대부분 서아프리카의 말리 출신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말리를 포함한 19개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분류하면서다. 이 밴드는 2012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밴드 매니저 패트릭 보탄은 19일(현지시간) NYT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미국 투어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신청은 예전에도 불편하고 까다로웠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한층 심해졌다. 특히 제3세계 출신을 잠재적 불법 이민자·범죄자로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장벽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더니 12월에는 라오스·시에라리온·말리·니제르 등 7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에 추가하면서 말리 국적자들이 포함된 밴드 티나리웬의 미국 투어가 가로막힌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해당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를 3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뉴욕의 연극 축제에 참여하려던 영국 극단 '쿼런틴'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일도 있었다. 극단 스태프 중 2명이 나이지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입국 심사가 보류된 탓이다. 이들은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 이민심사국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40개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국적과 무관하게 심사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민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무부의 비자 발급 절차를 밟을 수 없다. 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75개국 시민의 이민 비자 신청 처리를 곧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입국이 허가될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아예 비자 신청 자체를 단념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투어 경험이 있는 쿠바 밴드 '쿠바니시모'의 트럼펫 주자 헤수스 알레마니는 30주년 투어에서 미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그는 멕시코 시민권자지만, 쿠바 출생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과거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검열하는 데 대한 거부감,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제도 적용 등도 이유로 꼽았다. 공연 예술가의 이민·비자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매튜 코비 변호사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공연예술전문가협회 행사에서 "올해 미국을 찾는 해외 공연자 수가 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19. 9:26
트럼프, 對유럽 '그린란드 관세' 부과 방침 "100% 실행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없을 경우,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100%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을 향해 그린란드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노르웨이(정부)는 자기들이 뭐라고 말하든 간에 그것(평화상 선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그린란드를 통제할 명분과 연결 짓는 취지의 편지를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2월부터 10%, 6월부터 25%) 방침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19. 9:26
덴마크·그린란드, 나토에 "북극에서 더 많은 역할 해야" 촉구 브뤼셀 찾아 나토 사무총장,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면담 "덴마크 '상당' 규모 전투병 그린란드에 추가 파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트뢸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 지역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울센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일부 동맹국과 함께 북극 지역 주둔군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이후 "나토가 이 지역에서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광범위한 지지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울센 장관과 동행한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도 "그린란드는 전 세계의 주목을 끄는 이례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런 상황은 나토 틀 안에서 북극에서 국방·안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포울센 장관과 모츠펠트 장관의 이날 나토 방문은 그린란드를 향한 야욕을 꺾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며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병한 유럽 8개국에 최대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나토를 벼랑 끝으로 내몬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TV2 방송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전투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파병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추가로 파병되는 병력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 북쪽으로 300㎞ 떨어진 칸게를루수악에 도착할 예정이며, 페터 보이센 덴마크 육군 참모총장이 이들과 동행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덴마크 북극사령부에 따르면, 약 100명의 병력이 지난주 누크로 파견됐으며, 비슷한 규모의 군인이 칸게를수루악에도 배치됐다. 이 병력에는 다른 나토 동맹국이 동참 아래 덴마크가 주도하는 그린란드 군사 훈련 '북극 인내 작전'을 개시하는 임무가 맡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9. 9:26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의 ‘묻지마’ 총격으로 관광객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플로리다 중부 키시미 지역의 한 주택단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자신의 옆집에 머물던 60대 남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아흐마드 지하드 보제(30)를 체포했다. 피해자들은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서 관광을 온 일행으로, 인근 주택을 임대해 숙박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플로리다 오시올라 카운티의 크리스토퍼 블랙먼 보안관은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나 갈등도 없었다며 “어떤 갈등도 없었다. 완전히 무작위적인 일이었다. 하필 옆집에 살아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차량 고장으로 수리가 필요해 당초 일정에서 하루 더 체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로 인해 범인과 같은 주택단지에 머물게 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제는 과거에도 무차별 총격 전력이 있는 인물로 드러났다. 그는 2021년 키시미의 한 주유소 주차장에서 사람과 차량을 향해 총을 쏴 체포됐으나, 당시 ‘정신 이상’을 이유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발생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9. 9:21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수비 잘하는 뛰어난 중견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LG에 ‘트중박’ 박해민(36)이 있다면, 두산에는 ‘잠실 아이돌’ 정수빈(36)이 있다. 정수빈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선발대로 떠났다. 양의지, 양석환, 이영하, 최원준 등과 함께 출국했다. 두산은 지난해 9위로 추락했고, 감독이 시즌 도중 교체됐다.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해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정수빈은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이 중요하다. 예비 FA이기 때문. 정수빈은 2020시즌이 끝나고 두산과 6년 최대 56억 원 FA 계약을 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해 정수빈은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8리 119안타 6홈런 38타점 89득점 26도루 출루율 .355, 장타율 .348, OPS .703을 기록했다. 2024년 타율 2할8푼4리, 52도루에서 대폭 줄었다. 출국장에서 만난 정수빈은 “지난해는 시즌 초반에는 (성적) 좋았는데, 팀 순위가 떨어지면서, 시즌 중간에 좀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다. 올해는 끝까지 정신 놓지 않고, 정신 차리면서 할 생각이다”고 반성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난해 6월초 사퇴하면서 선수단이 흔들렸고, 정수빈도 멘탈 관리에 실패한 것. 정수빈은 팀 성적 외에 개인적인 기록을 묻는 질문에 “3루타를 많이 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두산 통산 기록에서 내 이름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정수빈은 “첫 FA 계약을 하고,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생각했었던 첫 FA 계약에 성공했었지만, 두 번째 FA가 또 올 줄은 몰랐다. 이렇게 기회가 다시 왔다. 예비 FA 시즌인데 평소처럼 준비하는 것은 똑같이 하고 FA는 그냥 운에 맡기려고 한다. 하던대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래도 “제 야구 인생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FA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조금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겨울에 ‘옆집’ LG의 박해민 FA 계약이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리그 톱클래스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은 4년 65억 원에 2번째 FA 계약을 했다. 4년 전 첫 FA(60억 원) 때 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정수빈은 박해민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수비, 통산 타율과 출루율도 박해민과 비슷하다. 시즌 도중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됐던 중견수 자원 최원준(29)은 KT와 4년 최대 48억 원 FA 계약을 했다. 나이가 젊다고 하지만 타율 2할4푼2리 6홈런 44타점 OPS .621 성적에도 예상보다 좋은 계약을 했다는 평가다. 정수빈은 “요즘 외야수, 중견수는 대우를 많이 받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박해민 선수나 다른 외야수 유형이 저랑 비슷한 유형들인데, 그런 선수들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 좋다.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또 “박해민 선수가 많이 받아서 좋다. 외야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너무 좋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장타자는 아니라도 (박해민 선수 스타일) 중견수가 가치를 받는다고 느낀다. 또 나이가 있다고해서 홀대 받지 않고, 나이는 나이일 뿐 그 선수만의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는 것 같다"고 반겼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9. 9:21
[OSEN=이상학 객원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초특급 유망주’ JJ 웨더홀트(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태극마크 꿈이 불발됐다. 한국 대표팀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웨더홀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널스 윈터 웜업 행사에 참석,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웨더홀트는 “안타깝게도 난 한국인이 될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 한국 선수가 되려면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이 있어야 하는데 할머니만 있다”고 밝히며 “아버지가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절차를 밟아야 할 것 같다”는 농담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표팀이 되는 게 꿈이었다. 연세가 많은 할머니를 위해 뛰고 싶었다. 할머니에게 정말 큰 의미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웨더홀트의 할머니는 한국인으로 주한미군과 결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WBC는 현재 국적과 관계없이 부모의 혈통이나 출생지에 따라 해당 국가 대표로 뛰는 것을 허용한다. 2006년 1회 대회 때는 조부모 혈통에 따른 국적 선택도 허용했지만 그 다음 대회부터 폐지됐다. 2023년 WBC를 앞두고 일본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발탁을 검토했지만 둘 다 일본계 3세 선수들로 조건이 되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웨더홀트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지만 미래가 촉망받는 대형 유망주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을 졸업한 우투좌타 내야수로 202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웨더홀트는 무려 68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지난해 더블A에서 시작해 8월에 트리플A로 승격됐고, 47경기 타율 3할1푼4리(185타수 58안타) 10홈런 25타점 9도루 OPS .978로 폭풍 성장하며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5위이자 팀 내 1위로 상승한 웨더홀트는 높은 컨택률과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유격수를 중심으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한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세인트루이스는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하며 웨더홀트를 주전 3루수로 육성하기 위한 구성을 마쳤다. 지난 7일 ‘MLB.com’이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웨더홀트는 30.2%의 득표율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1순위에 꼽혔다. 세인트루이스 주전 유격수 메이신 윈은 “트리플A 동료들로부터 정말 잘 친다고 들었다. 공격적인 면에서 웨더홀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폭발적인 힘으로 우리 팀에 불을 붙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젊은 선수에게서 보기 드문 차분한 자신감이 있다. 남다르고, 꽤 특별하다. 매일 그의 모습을 보는 게 기대된다”며 주전 기용을 암시했다. 웨더홀트는 “지난해는 경험을 쌓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메이저리그 팀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여기서 뛰면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며 “부시스타디움에 온 것은 두 번째다. 아름다운 곳이다. 이제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메이저리거로 안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1.19. 9:19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4%로 4년 연속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역대 가장 오래 이어지고 있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성장률 역전까지 장기화하며 환율 방어에 먹구름이 꼈다. 19일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오른 1.9%다.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3.3%로, 10월 전망 때와 비교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MF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2.4%로 종전 전망보다 0.3%포인트 높게 잡았다. 미국의 재정 부양과 금리 인하 효과, 무역 장벽으로 인한 경기 하락 압력이 완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 격차는 0.5%포인트로, 10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더 벌어지게 됐다. IMF 예상대로 경제가 흘러간다면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역전된다. IMF에 따르면 미국의 성장률은 2023년 2.9%로 한국(1.6%)을 추월했고, 이후 2024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0.8%포인트, 1.1%포인트 차로 한국을 앞질렀다. 미국은 한국보다 경제가 성숙됐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따져도 약 16배나 크다. 한·미 경제성장률 역전은 일상적인 풍경이 아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1980년(오일쇼크), 1998년(외환위기), 2009년(세계 금융위기), 2019년(미·중 무역 갈등) 정도만 일시적으로 성장률 역전이 벌어졌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해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다. 각종 혁신으로 생산성이 올라가고 있는 건 물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의 70%가량이 AI 투자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가계 소비에서 나왔다. 반면에 한국은 만성적인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 한·미 금리 이어 성장률 역전 장기화…고환율 늪 깊어진다 최근에는 대미 투자 압박으로 국내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등 성장 동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한국은 정치적 리스크와 트럼프 정부 이후 대외 리스크 등이 겹치며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도 역전된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023년 각각 2.41%와 2.44%로 0.03%포인트 차로 뒤집힌 후 매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올해 한국과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각각 1.7%와 2%로 미국이 0.3%포인트 높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동원할 수 있는 생산요소를 모두 투입해 물가 상승 등 부작용 없이 최대한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을 뜻한다. 성장률 역전이 장기간 이어지는 와중에 한·미 간 금리 역전도 2022년 7월 이후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한국 연 2.5%, 미국은 연 3.5~3.75%로 상단 기준으로는 1.25%포인트 차이가 난다. 한국은행 입장에선 금리 인상은 부진한 내수가, 금리 인하는 원화가치와 부동산 가격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과 금리 역전이 오래 이어지며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더 나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는 자본 입장에서는 경제성장률이 높고,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돈이 흘러가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권용오 한은 국제금융연구팀장은 지난 14일 ‘외환시장 환경변화와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최근 낮은 원화가치는 한국과 미국 간의 성장률과 금리 격차,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간 고성장 지속과 한국의 고령화, 주력 산업 경쟁력 악화 등에 우려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 뒤처지는 건 한국만이 아니다. IMF가 예측한 주요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영국(1.3%), 독일(1.1%), 프랑스(1%), 일본(0.7%), 이탈리아(0.7%) 등 모두 미국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독일·일본·한국 등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 평균은 1.8%로 예측됐다. 중국 역시 한국보다 사정이 낫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해 연간 GDP가 불변가격 기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시했던 5% 안팎 성장률 목표에 부합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도 수출 호조가 투자와 소비 등 국내 경제 부진을 상쇄했다. IMF는 올해 중국의 성장을 4.5%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한국이 지난해와 올해 1~2% 안팎(전망) 성장률에 갇힌 것과는 대조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AI 등 각종 혁신을 미국이 이끌고 있다 보니 유럽과 일본 등 상당수 국가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한국은 고령화 등 인구구조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기반이 마련된 만큼 각종 산업 정책 등을 통해 혁신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IMF는 ‘AI 거품’ 위험도 경고했다. 이번 전망 보고서에서 “AI의 생산성·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할 경우 급격한 자산 가격 조정이 발생해 금융 리스크가 전이·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안효성.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1.19. 9:17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900선을 넘어섰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김경록([email protected])
2026.01.19. 9:14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4위·세르비아)가 메이저대회 25회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71위·스페인)를 3-0(6-3 6-2 6-2)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호주오픈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102승이다. 조코비치는 또 프랑스오픈(101승), 윔블던(102승)에서도 100승을 넘겨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100승을 넘긴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US오픈에서는 95승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 24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 유독 강하다. 24차례 메이저 우승 가운데 이 대회에서만 10번 우승했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프란체스코 마에스트렐리(141위·이탈리아)다. 조코비치가 계속 이겨 나가면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의 마지막 호주오픈 우승은 2023년이고,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3년 US오픈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우승 후보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위안웨(130위·중국)를 2-0(7-6〈7-5〉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과 2025년 4강이다. 시비옹테크는 2회전에서 마리 보즈코바(44위·체코)를 상대한다. 시비옹테크와 보즈코바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19. 9:13
19일 경찰 관계자들이 김병기 의원 부인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동작구의회와 조진희 전 구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의혹을 2년 전 처음 인지했지만, 내사 종결했다. [연합뉴스]
2026.01.19. 9:12
서울시가 김경(무소속·강서1·사진) 서울시의원을 둘러싼 가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에 나섰다. 김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절 같은 당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주요 피의자이기도 하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김 시의원의 가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시 감사위원회에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이어 감사를 지시했다. 해당 의혹은 김 시의원이 상임위원회를 옮길 때마다 가족 회사가 해당 상임위 소관 산하기관들로부터 수천만원~수백억원대 사업을 잇따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게 핵심이다. 김 시의원의 가족 회사는 부동산 시행(공)사, 교육 컨설팅 업체 등 7곳이라고 한다. 특히 A시행사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임대주택 공급 약정을 맺은 뒤 강동구에 오피스텔 두 동을 지어 2022~2023년 SH에 282억원에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시행사 대표는 김 시의원의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김 시원은 2020년부터 2년간 SH의 예산 심의권 등을 가진 상임위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이었다. 또 가족 기업으로 알려진 B사도 지난해 6월 서울공예박물관으로부터 4750만원짜리 교육 프로그램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는데, 당시 김 시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시 감사위원회는 김 시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산하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밖에 김 시의원이 업체에 ‘바지사장’을 앉힌 뒤 수의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욱([email protected])
2026.01.19. 9:11
[OSEN=조은혜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김범수와 손아섭의 계약 시계가 여전히 멈춰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FA 시장이 열린 뒤 미국 진출 의사가 있던 강백호와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의 '깜짝 계약'을 성사시켰다. 강백호 영입 후 한화에게 당면한 다음 과제는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이었다.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일군 노시환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한화는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을 일찌감치 붙잡아둔다는 구상 아래 논의에 들어갔다. 노시환 역시 한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논의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구단과 선수 모두의 미래가 걸린 선택인 데다 워낙 거액의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쉽사리 가닥이 잡히지는 않고 있다. 구단과 노시환 측은 최대한 다양한 계약 구조를 놓고 조율하면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구단과 노시환 측은 시즌 개막 이후까지 논의가 이어지더라도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내부 FA 김범수, 손아섭과의 협상이 자연히 밀렸다. 샐러리캡과 페이롤을 계산해야 하는 한화는 노시환과의 계약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고, 이 내용을 시장이 열리자마자 김범수, 손아섭 측에 전달하며 양해를 구했다. 만약 두 선수를 향한 다른 팀의 영입 의지가 강력했다면 빠르게 결론이 났겠지만, 기대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해를 넘겼고,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둔 현 시점까지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어차피 노시환의 다년계약 건은 예상된 장기전이고, 김범수와 손아섭의 FA 협상은 구단이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 손아섭의 경우 사인앤트레이드 등 여러 가지 길을 열어뒀음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결국 현실적인 판단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9. 9:11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출입로 ‘LG대로’엔 트럭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본관 건설은 끝났지만, 아직 설비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배터리 공장은 가동 전이었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발생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475명 근로자의 무차별 구금 사태는 취임 1년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이민 정책이 충돌하며 모순을 일으킨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배너에서 만난 근로자들은 아직 당시 사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듯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배터리 공장 앞 공터에서 히스패닉계 부부가 근로자들에게 팔 남미식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년간 이곳에서 영업했다는 이들은 “체포된 사람의 대부분은 정상적 비자가 있는데도 비극이 벌어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면서 “라틴계는 무서워 돌아오지 못했다”며 “어렵게 돌아온 사람들도 언제 체포될지 몰라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락을 집어든 LG엔솔 협력사 소속 크리스는 “당시 나는 단속을 피했지만, 동료들은 다 잡혀갔다”며 “잘못이 없는데 죄인 취급을 받으며 언제 잡힐지 걱정하는 게 너무 슬프고 두렵다”고 말했다. 서배너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구금 사태엔 지난 1년간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규정하는 핵심 정책이 어떻게 구현됐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의 한 축인 관세를 무기로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압박해 대미 투자를 강제했다. 그런데 정책의 또 다른 한 축인 강경한 이민 정책이 모순을 자초했다. 미국 첨단산업의 기초이자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공장을 만들던 한국인 전문인력들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성과를 채우기 위한 손쉬운 ‘먹잇감’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석 달이 넘게 지났지만 사실상 추방됐다 재입국한 한국인 근로자들은 “비참하게 끌려가는 장면을 한국 가족들까지 다 봤다”며 한사코 실명 인터뷰를 거절했다. A씨는 “구금 사태 이후 ESTA(전자 여행 허가제)를 제시해도 ‘LG 공장 간다’고 하면 프리패스 입국이 된다”며 “이럴 거였으면 그 사태가 왜 났던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에서 만난 현대차 직원 카일도 “서배너에는 항만 관련 일자리밖에 없는데 외국 기업의 투자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일자리를 만들어줄 공장을 짓는 기술자를 추방한 건 완전한 모순”이라며 구금 사태를 비판했다. 현지 한국 기업들은 구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 LG엔솔은 “현지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과 관련해 구금 사태 전 200여 명 수준이던 현지 채용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현대차는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서배너주립대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1.19. 9:10
[OSEN=정승우 기자] 더는 변명이 통하지 않았다. 세계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 앞에서 중국 배드민턴의 ‘희망’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중국 매체들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26, 중국)를 2-0(21-13 / 21-11)으로 완파했다.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이어 또다시 왕즈이를 같은 스코어로 꺾었다. 결과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왕즈이를 상대로는 최근 10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상대 전적 역시 18승 4패. 세계랭킹 1·2위의 맞대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격차는 분명했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1게임 초반부터 안세영은 8-2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장악했다. 왕즈이가 간간이 추격에 나섰지만, 코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배치와 안정적인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21-13, 첫 게임은 힘의 차이를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2게임 역시 반전은 없었다. 초반 잠시 접전 양상이었으나, 11-7 이후부터는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직선과 대각 공격을 번갈아 구사하며 왕즈이의 리듬을 무너뜨렸고,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결국 21-11.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중국 매체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현재 중국 선수들이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최대 난적”이라며 “왕즈이는 전술, 기술, 경기 완성도 모든 면에서 격차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소후’ 역시 “왕즈이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막혔다. 반면 안세영은 여자 배드민턴 무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고 전했다. 중국 쪽에서 내놓은 분석은 더욱 씁쓸하다. 왕즈이는 결승까지 네 경기 중 두 차례를 풀게임으로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고, 이미 9연패를 당한 심리적 부담까지 안고 결승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체력, 자신감, 맞대결 전적, 현장 컨디션까지 모든 요소에서 안세영이 우위였다는 결론이다. 반면 안세영은 완벽에 가까웠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평균 경기 시간은 약 35분. 상대를 길게 끌고 가지도, 위기를 만들지도 않았다. 네트 앞 장악력, 후위 공격의 정확도, 경기 운영 능력까지 흠잡을 데 없었다. 안세영의 질주는 이제 기록을 향한다. 지난해 단식 11승으로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그는 새해 시작 18일 만에 이미 두 개의 월드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중국 팬들이 기대하던 천위페이와의 결승 맞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고, 왕즈이는 다시 한 번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9. 9:10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 중간선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단순 성적표 이상의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점으로 내세운 경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7일 발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에 대한 평가는 부정이 긍정보다 15%포인트 높았고 “지난 1년 경제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약 절반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58%는 현 경제의 가장 큰 책임을 트럼프 행정부에 돌렸다. “대외 현안에 치우쳐 물가·경제를 뒤로 미룬다”는 응답 역시 53%로 절반을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앤졸론은 “‘사업가 출신으로 경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트럼프의 강점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고 꼬집었다. 강경한 이민 정책과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백인 여성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WSJ 조사에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미 법정에 세운 데 대해선 찬성 49%, 반대 47%로 팽팽했지만,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까지 미국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엔 반대가 57%로 찬성 39%를 크게 앞섰다. 14일 악시오스 조사에선 그린란드 합병과 관련해 응답자 17%가 합병 찬성을, 47%가 반대를 택했다. 의석 지형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시밭길이다. 435석 전원을 다시 뽑는 하원의 경우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으로 민주당이 3석만 더 확보하면 과반이 뒤집힐 수 있는 구조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1.19. 9:09
스콧 베센트(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심에 따른 유럽의 반발과 관련해 “결국 미국의 안전보장 우산 아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압박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원을 끊으면 우크라이나에선 아마 모든 것이 붕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세기 넘게 미국 대통령들은 그린란드 획득을 원해 왔다”며 트럼프의 돌발적 시도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와 내년을 넘어 북극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투를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 병합 이유가 안보적 목적이란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또 “러시아나 다른 나라가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끌려 들어갈 것”이라며 “그러니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어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 낫다”고 했다. 베센트는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군대를 파견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의 보복 조치임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나토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안보 문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나토는 20년간 덴마크에 ‘그린란드에서 러시아의 위협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지만 덴마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이제 때가 됐고 완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1.19. 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도를 노골화하면서 유럽연합(EU)이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약 160조원에 달하는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지 않도록 경계하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을 추진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을 위협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EU 주요 회원국들이 930억 유로(약 159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 기업의 EU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십 년 내 대서양 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라면서다.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해 온 유럽 8개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을 상대로 2월부터 10%, 6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보복 관세’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의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AFP통신 등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접촉하고 있으며 ACI 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CI는 제3국이 EU나 회원국을 상대로 징벌적 관세와 같은 경제적 위협을 가할 시 대응하고자 도입된 조치다. 관세 부과,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 서비스 접근 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적용할 수 있다. 2023년 도입됐으나 한 번도 발동된 바 없다. 다만 FT는 “회원국 다수가 ACI 검토에 찬성했지만, 보복을 가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맞불을 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추가 관세가 실현될 경우 독일을 비롯해 미국에 다양한 품목을 수출하고 있는 8개국이 입을 타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의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나토 동맹국들이 집단 안보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당분간 미국의 향후 행보를 살피겠다는 의미다. EU는 22일께 27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특별 정상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중재할 인물로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거론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그린란드를 통제할 명분과 연결짓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돼 더는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정부가 아닌 노벨위원회가 결정하고,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라는 점에서 분노가 엉뚱한 곳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1.19. 9:05
조정석, 자필 편지로 유튜브 채널 잠정 중단 알렸다…“잠시 숨 고르고 돌아올 것” [OSEN=김수형 기자]배우 조정석이 자필 편지를 통해 유튜브 채널 잠정 중단 소식을 전했다. 조정석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손글씨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안녕하세요. ‘댕이 아빠’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그동안 채널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정석은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어느새 구독자 50만 명을 넘기게 됐다”며 “구독자 수가 늘어갈수록 제게도 큰 힘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던 중 제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채널을 잠시 쉬어가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미리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잠깐 숨을 고르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따뜻한 댓글 하나하나가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조정석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자필 편지를 접한 팬들은 “직접 써서 더 진심이 느껴진다”, “기다릴 테니 충분히 쉬고 오길”, “조정석다운 선택”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조정석은 배우 활동과 병행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탈한 일상을 공유해 왔으며, 이번 잠정 중단 이후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1.19. 9:04
코스피가 19일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넘어섰다. ‘꿈의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 100포인트도 남겨두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우려에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최고치인 4917.37까지 올랐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지수도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에 마감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472억원 ‘사자’(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개인은 7511억원 순매도했다. 1188억원을 순매도한 연기금을 포함해 기관(243억원)도 ‘팔자’(순매도)였다.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인 이후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은 현대차가 전 거래일보다 16.22% 오른 4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보다 61.07% 올랐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전쟁 속에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아가 12.18%, 현대모비스가 6.15% 상승하는 등 현대차그룹주가 이날 동반 급등하며 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27%·1.06% 상승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파병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외 악재에도 로봇 중심의 주도주 모멘텀이 외국인의 저가 매수를 이끌었다”고 봤다. 다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은 489개로, 상승 종목(398개)보다 많아 여전히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1.19.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