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무효로 판단한 이른바 ‘트럼프 상호관세’에 대해 수입업체들이 실제로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연방법원 판결로 열렸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법원(USCIT) 소속 리처드 이턴 원로판사는 4일(현지시간) 판결문에서 모든 수입업체가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환급 대상이 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턴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했던 상호관세 환급 관련 사건은 자신이 단독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테네시주 내시빌의 필터 업체 ‘애트머스 필트레이션’이 제기한 관세 환급 청구 소송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을 통과하는 모든 상품은 ‘결산(liquidation)’이라는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최종 납부 관세 금액이 확정된다. 수입업체는 결산이 완료된 뒤 180일 이내에 관세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턴 판사는 결산 절차가 진행 중인 물품에 대해서는 IEEPA에 근거한 관세를 징수하지 말라고 세관에 명령했다. 이미 결산이 끝난 경우에는 해당 관세를 제외하고 금액을 다시 계산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로 관세 환급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욕 법학전문대학원 국제법센터 공동소장인 배리 애플턴 교수는 “관세를 납부한 수입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정”이라며 “지난 180일 이내 관세를 납부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환급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환급 절차를 지연하려던 시도를 기각하고 관련 소송을 뉴욕의 국제무역법원으로 이송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관국경보호국은 관세 환급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판결 집행을 늦추기 위해 집행정지를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단했지만, 관세 환급 절차에 대해서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5. 1:30
신제품 '먹방'에 나선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가 곤경에 처했다. 햄버거를 너무 맛 없게 먹는 바람에 'CEO 조차 못 먹을 버거'라며 역풍이 분 것.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4일 인스타그램에 사무실에서 '빅 아치 버거'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우리 신메뉴가 내 새로운 점심 메뉴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매우 독특한 참깨를 썼고 번 안에는 패티, 빅 아치 소스, 양상추가 있다"고 신제품을 소개하며 "나는 이 제품을 매우 좋아한다.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그는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문 뒤 "매우 맛있다. 맥도날드만 만들 수 있는 햄버거"라며 웃었다. CEO가 직접 햄버거를 먹는 영상을 올렸음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켐프친스키가 영상 속에서 햄버거를 아주 조금 베어 문데다, 어색한 표정으로 햄버거를 먹어서다. 네티즌들은 "버거를 먹긴 먹은 건가?", "촬영 끝나고 뱉었을 것 같다", "먹기 싫은 표정", "당장이라도 뱉고 싶은 사람처럼 보인다"며 영상에 대해 혹평했다.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 켐프친스키의 시식 영상을 패러디한 콘텐츠가 등장했다. 심지어 경쟁사인 버거킹에서는 미국·캐나다 대표인 톰 커티스가 틱톡에 새로운 와퍼 메뉴를 크게 베어 먹는 영상을 올렸다. 켐프친스키를 저격한 듯한 영상에 네티즌들은 "이게 먹방이다", "역시 버거의 왕(킹)"이라며 환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05. 1:29
애경산업이 구강용품 사용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을 수입·판매해 3개월 수입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허가(신고)받지 않은 성분(트리클로산) 검출'과 '회수절차 미준수'와 관련해 애경산업에 대해 해당 품목 수입업무정지 4개월 15일(3월 18~8월 1일) 처분이 4일 내려졌다. 아울러 식약처는 수입업자의 준수사항 위반(품질 부적합) 관련해 전 수입업무정지 3개월(3월 18~6월 17일) 처분을 결정했다. 트리클로산은 제품이 쉽게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보존제 성분으로,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구강용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월 20일 애경산업의 2080 수입 치약 전 제조번호 제품과 국내제조 치약에 대한 트리클로산 검사 결과, 국내에 들여온 2080치약 수입제품 870개 제조번호 중 754개 제조번호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럽 등 해외에서는 치약에 트리클로산이 0.3% 이하로 쓰일 경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애경산업 현장점검에서는 회수에 필요한 조치가 지연되는 등 회수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 해외 제조소에 대한 수입 품질관리가 미비한 점, 트리클로산이 섞인 수입 치약을 국내에 유통한 점 등이 확인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5. 1:27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개�u한 헤어롤이 정식 출시한 가운데, 제품 가격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에 구혜선도 직접 등판에 입을 열었다. 최근 구혜선은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헤어롤의 공식 판매페이지 링크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1개 가격이 1만 3천 원, 2개 세트는 2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헤어롤이 대부분 수백 원에서 천 원대 수준인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격을 두고 “지나치게 비싼 것 같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기능성인 충전식 헤어롤과 가격이 맞먹는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의 경우 구혜선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는 의견도 등장한다. 해당 헤어롤의 경우 구혜선이 기획부터 디자인, 네이밍, 브랜딩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제품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구혜선이 직접 등판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헤어롤에 대해 “기존 둥근 헤어롤과 다르게 80% 이상의 플라스틱을 없앤 제품입니다. 또한 둥근 헤어롤이 머리카락에 엉켜 오염되는 것에 비해 펼쳐서 머리카락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내구성이 좋아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비싼 가격이라는 지적에 “첫 제조 수량이 많지 않아 원가가 높고,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가격이 높은 편이나 차츰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환경을 고려한다면 사용하세요”라고 구매를 독려했다. 한편, 구혜선은 2024년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한 뒤 연구진과 함께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학생들이 머리에 하고 다니는 헤어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선은 헤어롤 개발 배경에 대해 “성균관대학교를 13년 만에 졸업하게 됐는데 졸업 요건 중 특허 출원이 있었다”며 “학생들이 하고 다니는 헤어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구혜선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3.05. 1:27
미국 상원 청문회장에서 이란 공습에 항의하던 전직 해병대원이 끌려나가는 과정에서 네이비실 출신 상원의원이 제압에 가세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의 팔이 부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CBS 뉴스, 경제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전직 미 해병대원 브라이언 맥기니스(44)는 이날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해병대 정복을 입고 청문회장에 들어온 그는 “이스라엘을 위해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은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이스라엘을 위해 전쟁터로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어 “이란 전쟁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며 고성을 질렀다. 맥기니스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녹색당 후보로, 선거 캠프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병대에서 4년간 복무했으며 이라크 파병 경험도 있다. 당시 청문회는 미국의 국가방위전략과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자리로,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청문회 시작 약 30분 뒤 맥기니스가 발언을 이어가자 의사당 경찰이 그를 제지하고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비실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팀 시히(몬태나)가 단상에서 내려와 경찰을 도왔다. 영상에는 경찰관들과 시히 의원이 맥기니스를 들어 올려 밖으로 끌어내려 하는 모습이 담겼다. 맥기니스가 문틀을 붙잡고 버티자 시히 의원이 그의 다리를 들어 올리며 중심을 무너뜨렸고, 맥기니스는 팔을 문과 문틀 사이에 넣은 채 버텼다. 이 과정에서 그의 왼손이 문 사이에 끼었고, 주변에서는 “손이 끼였다”는 외침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맥기니스는 “팔이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맥기니스 선거 캠프 관계자인 마크 엘보우노는 그가 체포된 뒤 조지워싱턴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의사당 경찰은 성명을 통해 맥기니스가 경찰관 폭행 3건, 체포 저항 3건, 불법 시위 및 통행 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체포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해 모두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으며, 경찰관 3명도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히 의원은 이후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의사당 경찰이 청문회장에서 한 시위자를 퇴장시키려 했지만 그가 저항하고 있었다”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남성은 의사당에 충돌을 일으키러 왔고 결국 그렇게 됐다”며 “더 이상의 폭력 사태 없이 필요한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이 발의됐지만 표결에서 부결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에 미국이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지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중단과 미군 추가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5. 1:26
中, 전인대서 "과학기술 자립" 강조…'AI 플러스' 전략 심화(종합) 리창 총리,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핵심기술 난관 돌파 강화" 공업정보화 부장 "AI 휴대전화 등 'AI 플러스 제조' 힘껏 추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중간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고사 작전'에 맞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제조업을 비롯한 각 산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발전시키는 이른바 'AI 플러스(+)'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과 관련한 자립·자강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라는 역사적 기회를 활용해 자주적인 혁신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청 혁신 및 핵심 기술상의 난관 돌파를 강화해야 한다"며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의 혁신이 심도 있게 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지난해 혁신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AI·바이오의약·로봇·양자기술 등의 연구개발(R&D)과 응용에서 세계 선두"라고 봤다. 이어 "반도체의 자주적인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돌파를 이뤘다"며 "중국 (AI) 대형 모델이 전 세계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이 1천600만대를 넘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 발전 동력과 관련해 실물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현지 실정에 맞게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적회로·항공우주·바이오제약 등 신흥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한편 "미래 에너지, 양자 과학기술, 체화(Embodied) 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6세대(6G) 통신 등 미래 산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리 총리는 AI와 각 산업을 결합하는 'AI 플러스' 전략 심화,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기 보급 촉진, 중점 산업의 AI 활용 상업화·규모화, AI 오픈소스 커뮤니티 건설 지원 등을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에도 담겼으며, 중국은 그동안 관련 논의에서 첨단 과학기술 자립을 통해 미국의 봉쇄 시도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중국으로서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접근을 막는 식으로 자국의 '목을 조르는' 미국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기술 자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그에 따른 사회적 파급력이 커진 만큼 중국으로서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넓은 내수시장, 계획경제 시스템의 특징을 활용해 국가적 자원을 집중 투입할 유인이 있다. 공업정보화부 리러청 부장은 이날 약식 기자회견에서 "'AI 플러스 제조'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답해야 하는 문제다. 올해 힘껏 추진할 것"이라며 "각 제조업 영역이 모두 AI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컴퓨터, AI 휴대전화 등 AI와 제조업의 결합에 힘쓰는 한편 "자율주행차·로봇 등을 포함한 차세대 AI 제품의 난관 돌파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의료 분야의 스마트 기기 발전에 대한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리 부장은 지난해 AI 핵심산업 규모가 1조2천억 위안(약 255조원)을 넘겼고 기업 숫자는 6천200개 이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300종 이상 출시됐다고 했다. 중국 과학기술부 인허쥔 부장은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지난해 중국 사회 전체의 연구개발 투입액이 3조9천200억 위안(약 833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연구 투입액은 2천800억 위안(약 59조원)으로 전체의 7.08%를 기록했다"라며 "처음으로 7%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덧붙였다. 중국 재정부가 보고한 올해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과학기술 분야 중앙정부 재정 지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4천264억 위안(약 90조원)으로 책정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3.05. 1:26
이란, '美와 협력설' 쿠르드족 무장조직 공격(종합) "미·이스라엘 지원으로 서부국경 침투해 테러 저지르려 해"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곽민서 기자 = 이란 정보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공동 작전으로 서부 국경의 '분리주의 테러조직'의 근거지와 무기고들을 파괴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정부는 이라크와 맞닿은 서북부 국경지대 쿠르디스탄주에서 분리·독립 운동을 하는 쿠르드족 무장조직을 '서부의 분리주의 테러조직'으로 칭한다. 정보부는 "이 테러조직들이 미국, 시온주의(이스라엘)의 지원 속에 전쟁 시기라는 점을 악용, 서부 국경으로 침투해 도심과 국경 지대에서 테러를 저지르려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용병의 시설과 주둔지 상당수가 파괴돼 그들에게 큰 손해를 안겼다"고 덧붙였다. 공격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외신에 보도된 사진 등을 고려하면 3일께로 추정된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내 (이슬람) 혁명에 반대하는 쿠르드족 조직들의 본부를 미사일 3발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쿠르드족과 손잡고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국경을 넘나들며 게릴라전을 벌이는 쿠르디스탄자유생명당(PJAK), 이란 쿠르디스탄 민주당(KDP-I), 쿠르디스탄 자유군(PAK) 등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해 종종 소탕 작전을 벌였다. 정보부는 특히 이 작전이 '용맹한 쿠르드족 요원'의 협조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보부는 "항상 깨어있는 이들, 특히 용감한 쿠르드족 동포에게 감사하다"며 "이들이 분리조의 테러조직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쉬지 않고 감시해 이란 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정보부가 이처럼 쿠르드족의 협력을 부각한 것은 반정부 쿠르드족 무장조직이 미국에 협조해 군사행동에 합류하는 조짐이 보이자 일반 쿠르드족 국민과 무장조직을 분리해 쿠르드족 전체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서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05. 1:26
中군용기 6일연속 '대만 출격' 중단…트럼프 방중 앞 수위 조절? 최근 3년 중 가장 긴 공백…2월 춘제 연휴 때도 사흘간 출격 안해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6일 연속으로 대만 인근에 군용기를 보내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을 완화하는 신호로 분석됐다. SCMP가 대만 국방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6일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대만 인근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처음 있는 가장 긴 공백이라고 SCMP는 짚었다.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는 거의 매일 대만 인근에 출격해왔으나 최근 들어 변화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 때도 사흘간 인민해방군 전투기는 출격하지 않았다. 이는 202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취해온 전략과 대비되는 이러한 변화는 한 달이 채 안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교수는 최근 대만을 겨냥한 군사 활동이 줄어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만 문제에 대한 협상을 용이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이청 대만청년연합회 이사장은 현재 중국·대만·미국 정부가 모두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보다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안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고, 대만도 이를 구입하라는 압박을 받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양안 관계 긴장을 완화하려는 제스처는 최근 대만 지도자의 발언에서도 포착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한 공개 행사에서 양안을 언급하며 '중국 본토'(大陸)라는 표현을 사용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지난달 24일 "대만과 중국 본토는 교류로 대립을 대신하고 대화로 대결을 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의 독립 성향 정치인들은 그동안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 별개 주권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 본토'라는 표현 대신 '중국'이라고 지칭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전반적인 대외 기조는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해를 거듭하며 높여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연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업무보고에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해야 한다"며 "양안 관계 평화·발전을 추동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반대'한다고 했던 표현은 올해 '타격'으로 수위가 높아졌고, 작년에는 협력 메시지 뒤에 나왔던 '조국 통일 대업 추진' 표현은 올해 전진 배치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05. 1:26
[영상] 확 줄어든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고갈? 장기전 대비? [https://youtu.be/lijFPsQAXdo]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이란의 무기고와 발사대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개전 초기 빗발치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면서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중 작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전쟁에 휘말린 국가 중 미사일 발사 및 요격 관련 데이터를 가장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에 따르면, 개전 이후 이란이 UAE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총 189발입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만 137발이 쏟아졌지만, 5일 차인 4일 정오 기준으로는 단 3발 발사에 그쳤으며 그중 1발만이 UAE 영토 내에 떨어졌습니다. 한 서방 당국자는 "이란의 미사일 타격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발사대를 파괴하고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란이 현재 수준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은 며칠 남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에 비해 86% 감소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2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이 장기전에 대비해 의도적으로 무기를 아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 이란 간 '12일 전쟁' 당시에도 이란은 이스라엘의 요격망 재고가 바닥난 후반부를 위해 최고급 미사일을 아껴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헤즈볼라·이란군·IRGC·X 이스라엘 방위군·미 중부사령부·@defensesignal·@lima_strike·@JBHORSLEY·@ricwe123·사이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월스트리트저널·더워존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6.03.05. 1:26
한국인의 소득은 증가하고 있지만,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이들의 비율은 10년 만에 처음 떨어졌다. 우울·걱정 등의 부정적인 정서는 코로나19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커졌고, 자살·비만 등 건강과 사회관계 관련 지표도 나빠졌다. 특히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에서 크게 악화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11개 영역, 71개 지표의 시계열 비교를 통해 한국 사회의 삶의 질 변화를 분석했다. 소득·소비·자산 관련 지표는 대부분 개선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24년 4381만원으로, 전년(4235만원)보다 146만원(3.5%) 증가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인 가구순자산은 지난해 4억429만원으로, 전년 대비 1110만원 늘었다. 반면 소득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는 떨어졌다.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인구의 비율인 소득 만족도는 지난해 28%로 2023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국민 10명 중 2~3명만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셈이다. 소득 만족도는 2015년(11.4%) 이후 계속 증가세였으나,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소득 만족도는 2023년 25.6%에서 지난해 23.1%로 2.5%포인트 떨어져,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대기업에 높은 성과급이 몰리는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났을 수 있다”며 “아직 일하길 희망하는 60세 이상이 퇴직하면서 소득이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사회에서 저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 이하 인구 비율)도 악화했다. 2024년 15.3%로 전년(14.9%)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18.5%) 이후 꾸준히 낮아지며 개선되는 듯했으나, 2021~2023년 15% 수준에서 정체했다가 이번에 증가했다. 66세 이상 인구만 보면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훨씬 높아졌다. 사실상 노인 10명 중 4명이 빈곤 상태라는 의미다.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2024년 기준)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우울·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 정서는 3.8점으로 전년(3.1점)보다 0.7점 높아졌다. 부정 정서 점수는 2021년 4.0점에서 2023년 3.1점까지 감소했지만, 2024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년 만에 코로나19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우울과 걱정이 커진 것이다.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위권(38개국 중 33위)이다.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2022~2024년 6.04점으로 OECD 평균(6.50점)을 크게 밑돌았다. 이밖에 건강, 가족·공동체 영역 등에서 악화한 지표가 많았다. 2024년 기준 비만율은 38.1%로 전년(37.2%)보다 0.9%포인트 높아졌고,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27.3명) 대비 1.8명 증가했다. 동호회·자원봉사 등 사회단체 참여율은 전년 대비 5.9%포인트나 급감한 52.3%였다. 이들 지표 모두 유독 40대에서 크게 악화했다. 40대 비만율(2024년 기준)은 44.1%로 전년 대비 6.4%포인트 올라 전체 증가 폭(0.9%포인트)을 압도했다. 자살률 역시 40대에서 4.7명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나빠졌다. 사회단체 참여율도 40대(-8.9%포인트)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05. 1:25
산둥(山東)성에 위치한 한 '로봇 학교'. 수십 대의 로봇이 트레이를 나르고, 옷을 접고, 선반에서 생수를 가져오느라 분주하다. 이곳은 로봇이 인간 엔지니어의 행동을 모방하며 실제 작업을 학습하는 훈련 현장이다. 쑤카이루이(蘇愷睿) 러쥐(樂聚)(지난(濟南)) 휴머노이드 로봇 데이터 훈련 센터 책임자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들이 인간처럼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센터는 공장 물류 배송부터 홈 케어 서비스까지 11가지 응용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2년 연속 중국 '춘완(春晚, 춘절 특집 프로그램)' 무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4개 참가 기업 중 하나인 항저우(杭州) 소재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는 취권부터 플레어까지 복잡한 무술과 체조 동작을 소화할 수 있는 로봇들을 투입했다. 로봇 기업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 향후 응용 확대를 위한 기술 진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위수테크는 이번 춘완 공연을 위해 많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로봇의 실제 응용 과정에 존재하는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여러 로봇이 복잡한 대형을 이루도록 만드는 알고리즘은 창고의 실시간 일정 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로봇과 어린이 공연자들이 봉술 공연에서 보여준 것처럼 외부의 방해 요소를 인식하고 적응하는 능력은 로봇이 가정이나 공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업계는 이 같은 기술 성과를 실제로 응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안후이(安徽)·저장(浙江)·산둥 등지에 로봇 훈련 센터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다. 이미 첫 상업 주문을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도 있다. 산둥성 빈저우(濱州)시에 위치한 싱제(星界)혁신로봇회사의 리더정(李德政) 사장은 업계가 기술 혁신과 응용 시나리오 확대 가속이라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화학공업단지, 데이터센터, 쇼핑몰, 학교 등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싱제의 기업 고객 주문 건은 2024~2025년 급증했다. 그중 정부가 약 20%, 기업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교육 및 연구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궈지순(郭繼舜) 우한(武漢)거란뤄(格藍若·GLR)스마트기술회사 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선제적으로 도입될 3대 분야로 ▷스마트 제조 ▷스마트 창고 ▷감정 기반 컴패니언 서비스 분야를 꼽았다. 궈 사장은 "인공지능(AI) 역량이 강화되고 컴퓨팅 파워가 향상된 덕분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제 복잡한 응용 환경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제조업체는 140개, 출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은 330종에 달했다. 더불어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특허 등록 건수는 미국보다 5배 많은 770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3.05. 1:24
[OSEN=김나연 기자] '위대한 쇼: 태권'의 출연료 미지급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방송사 측이 피해 해결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위대한 쇼: 태권' 방송사 MBN 측은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고 "MBN은 지난 2025년 '위대한 쇼, 태권'을 방송했습니다. 본사는 제작사인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와 제작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제작비 전액인 18.8억원을 제작 시기에 맞춰 지급했습니다. 또한 본사가 지급한 제작비가 PD 및 작가, 협력업체들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됐는지도 최대한 확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11월께 출연자 및 제작진에 대한 비용이 지급되지 않았고, 추가 제작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제작사에 출연료 지급 및 추가 제작비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는 18.8억 이외의 추가 제작비에 대해서는 제출 의무가 없다며 정확한 지급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다른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있습니다"라며 제작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전했다. MBN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피해를 입은 출연진과 관계자분들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제작사에 책임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피해 출연진 및 관계자분들을 위한 해결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비 지급 상황 점검 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위해 노력함은 물론 제도적인 보완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위대한 쇼: 태권'은 세계 최초 글로벌 태권 오디션으로, 국내외 태권도 국가대표, 유단자, 시범단부터 무용, 파쿠르 등 다양한 분야의 무예인, 외국인이 도전해 최후의 1인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첫 방송됐으며 총 8부작으로 8월 15일 종영했다. 하지만 이날 '위대한 쇼: 태권' 출연진 측에 확인한 결과, 제작사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는 프로그램이 종영한지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아니라 최종 우승자 권영인에게 지급됐어야 했을 우승 상금 1억원 또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위대한 쇼: 태권'은 출연진이 외주 제작사인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MBN은 해당 제작사와 편성 계약을 맺는 구조로 제작돼 출연료 및 상금 지급 의무는 계약상 외주 제작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편성 결정과 방송, 광고 판매 등 사업 구조의 중심은 방송사에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외주 제작 구조라 해도 방송사 측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하 '위대한 쇼, 태권'의 출연료 미지급 관련 MBN 공식입장 전문. MBN은 지난 2025년 <위대한 쇼, 태권>을 방송했습니다. 본사는 제작사인 ‘스튜디오앤크리에이티브’와 제작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제작비 전액인 18.8억원을 제작 시기에 맞춰 지급했습니다. 또한 본사가 지급한 제작비가 PD 및 작가, 협력업체들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됐는지도 최대한 확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11월께 출연자 및 제작진에 대한 비용이 지급되지 않았고, 추가 제작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제작사에 출연료 지급 및 추가 제작비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는 18.8억 이외의 추가 제작비에 대해서는 제출 의무가 없다며 정확한 지급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다른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MBN은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출연진과 관계자분들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MBN은 이번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제작사에 책임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피해 출연진 및 관계자분들을 위한 해결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비 지급 상황 점검 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위해 노력함은 물론 제도적인 보완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3.05. 1:23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WBC C조 개막전에 김도영(지명타자)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1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사카 연습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은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1번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를 맡고 위트컴이 3루수, 문보경이 1루수로 출전한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2번타자로 염두에 뒀던 안현민은 4번타자로 타순을 변경했다. 대신 존스가 2번타자로 나선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오사카에서 오릭스전, 마지막 평가전 라인업 그대로 나온다. 김도영부터 김주원까지 그대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사실은 오사카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경합을 하면서 조합을 고민했고 데이터 분석팀과 미팅을 오래 했다”고 말한 류지현 감독은 “어떤 라인업이 효과적인지, 상대 감독이 느꼈을 때 느낌이 어떤지 등 많은 수들을 고민했다. 그래서 내놓았던 라인업이 오사카에서 첫 경기 한신전에서 4번 6번 라인업을 바꾼 오릭스전 라인업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 등판한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26경기(147⅓이닝)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WBC 첫 경기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65구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는 만큼 소형준에 이어서 정우주가 다음 투수로 준비되어 있다. 류지현 감독은 “소형준 정우주가 첫 경기 체코전에서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면서 “정해진 일정 안에서 경기를 해야 하고 투구수 제한도 있다. 그 계획들 안에서 이겨야 다음 경기 전략들에서 문제가 안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5. 1:22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가오슝에 소재한 삼민고등학교 야구부와 펑후 유소년 야구단에 ‘키움볼’을 전달한다. 키움볼은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단이 시즌을 준비하며 훈련에 사용한 연습구다. 키움은 지난 2020년부터 가오슝 지역 아마추어 야구부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캠프 종료 후 사용한 연습구를 전달해오고 있다. 키움은 오는 7일 귀국에 앞서 연습구 약 1,500개를 각 야구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펑후 유소년 야구단 석세종 감독은 “야구부를 위해 좋은 선물을 주신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유소년 야구부라서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공이 닳을 때까지 사용하곤 했다”며 “KBO로고가 선명한 공을 보면서 학생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되는 꿈을 키울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5. 1:20
수제버거 대표 브랜드 프랭크버거가 두 번째 스타 셰프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프랭크버거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TOP4에 오르며 대중적 인지도와 실력을 입증한 정호영 셰프와 손잡고 오는 4월에 출시될 신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랭크버거는 지난해 윤남노 셰프와의 협업 메뉴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에 이은 두 번째 스타 셰프 협업이다. 업계에서는 정교한 미각과 대중 친화적 레시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정호영 셰프가 합류함에 따라 한층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호영 셰프는 다양한 방송과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셰프로, 특히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독창적인 조리 철학과 균형 잡힌 맛을 선보이며 TOP4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는 친근한 매력과 재치 있는 입담, 창의적인 요리로 젊은 층의 지지를 얻었으며, 다양한 브랜드 협업에서도 뛰어난 기획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버거 관계자는 “정호영 셰프와 함께 프랭크버거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랭크버거와 정호영 셰프가 선보일 협업 메뉴는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다.
2026.03.05. 1:20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주 엔비디아 최대 연례행사 ‘GTC 2026’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최근 미국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치맥 회동’을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처음으로 현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라 ‘K-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동맹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 최태원, 美서 젠슨 황 또 만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 행사에 참석한다. 최 회장이 엔비디아의 안마당인 GTC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세상을 놀라게 할 칩’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던 만큼,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파인만’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만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다. 대만 TSMC의 1나노(㎚)급 공정과 8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5를 탑재해 기존 가속기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GTC 행사에서 ‘블랙웰’ 시리즈에 이어 올해 하반기 ‘베라 루빈’, 내년에는 ‘베라 루빈 울트라’를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최 회장도 현장에서 황 CEO와 만나 HBM4 공급 확대는 물론 차세대 HBM 개발과 에너지·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구축 등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삼성·SK, 나란히 엔비디아 무대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무대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을 소개한다. 조나단 프라우트와 이얄 프니니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수석은 ‘AI 구조의 돌파구를 위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디자인’을 발표한다. 최근 출하하기 시작한 HBM4의 성능지표와 함께 차세대 제품인 HBM4E, 엔비디아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에 탑재될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2’ 등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첨단 메모리 기술을 두루 소개한다. 송용호 AI센터장(부사장)도 ‘반도체 제조와 AI의 미래’를 주제로 엔비디아의 공장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얼마나 효율적인 AI 공정을 구현하고 있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에서는 문동욱 TL이 ‘HBM4가 어떻게 LLM(거대언어모델)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행사 부스에서 HBM4·HBM3E·소캠2 등 AI 메모리 실물을 전시하고, 이 제품들이 탑재된 엔비디아의 AI 시스템도 선보인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05. 1:19
<소속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오현경이 밀도 있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첫 번째 남자’에서는 오장미(함은정)의 함정에 빠진 채화영(오현경)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채화영은 마회장(이효정)에게 계약 체결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가운데 채화영은 로비에서 벌어진 소동에 휘말리자 중요한 미팅에 차질이 생길까 노파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정이 다시 한번 변경되자 채화영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오장미의 거짓 메시지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은 것. 그러나 채화영은 예상치 못하게 프로젝트가 무산되자 격분했다. 무엇보다 일의 원흉이라 확신한 진홍주(김민설)에게 매서운 분노를 쏟아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채화영은 마회장의 냉정한 처분까지 이어지자 모멸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대표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서 향후 전개를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오현경은 흡인력 있는 연기와 깊은 눈빛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특히 공들인 사업이 수포로 돌아간 순간 떨리는 안면 근육과 거친 호흡만으로 인물의 감정 변주를 조율했다. 더불어 오현경은 절제된 표현력으로 탐욕적이고 계산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이렇듯 휘몰아치는 서사 속에서도 중심을 놓지 않는 열연은 보는 이들을 작품에 빠져들게 했다. 한편, 오현경 주연의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05. 1:14
하남도시공사(사장 최철규)는 3월 4일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점복)에 2026년 하남도시공사 사회공헌 공모사업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였다. 올해로 8년째 맞는 하남도시공사의 사회공헌 공모사업은 관내 비영리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기획·제안하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시민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6년 공모에는 총 71개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사업 적합성, 지속 및 확산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총 35개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각 사업별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총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남도시공사 최철규 사장은 “올해도 각 기관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으며, 공사는 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고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5. 1:10
" 미국과 동맹, 우리의 이익을 위협하려 하거나 우리 결심을 시험하려는 자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우리는 전투를 지속하면서도 또 다른 전투를 치를 수 있고, 결국 승리한다. " 지난 2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대이란 공습인 거대한 분노(Epic Fury) 작전과 관련해 연 첫 공동 브리핑. 케인 의장은 모두발언 말미에 돌연 회견의 청자를 기자단이 아닌 ‘불특정 적들’로 전환했다. 그는 비장한 어조로 “미 중부사령부 전역에서 주요 전투 작전을 계속하는 동시에 미국은 전세계 어디서 일어나는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란에 대한 승전 의지를 과시하며 안보 공백은 없다고 강조한 건 북한·중국·러시아 등 반미 연대국에 보내는 ‘섣불리 준동하지 말라’는 메시지나 마찬가지였다. 실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제거 및 핵시설 타격이란 초유의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 수뇌부에서는 북한을 겨냥한 우회적 경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있어 이란의 쌍둥이 같은 존재인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관련한 오판은 금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기자회견에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염두에 둔 발언이지만, ‘불법 핵 개발국’인 김정은 정권을 동시에 겨눴다는 말이 나왔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이란과 핵 개발에서 협력하는 북한은 이란을 보호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처리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 타격 작전 자체가 미국을 핵으로 위협하지 말라는 간접적 대북 경고란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트럼프의 새로운 국방 전략 설계자로 꼽히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도 연일 선명한 대북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4일 미국외교협회(CFR) 세미나에서 ‘60여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 미국은 왜 언급하지 않나’란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언급한 적 있으며, (불법 핵 개발)그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한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을 유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또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선 북한과 러시아를 미국의 “분명하고 주요한 실존적 위협(clear major existential threats)”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1월 발표된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을 보면 러시아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제 의도가 약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동맹의 기본 구조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우리(미국)의 전반적 전략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NDS에는 과거와 달리 ‘북한 비핵화’ 언급이 빠져 북핵을 소홀히 다룬단 지적이 있었지만, 이런 의혹에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명확히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물론 미국이 이란 타격 모델을 북한에 그대로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트럼프 스스로도 북한을 종종 ‘핵 능력 보유국’이라고 칭할 정도인 만큼 섣부른 군사 옵션은 미국 입장에서도 핵 보복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선택이 되기 때문이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은 이미 이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핵 억제력을 갖추고 있고, 동북아에는 이란 공습을 곁에서 강하게 추동한 이스라엘 같은 존재도 없다”고 진단했다. 콜비 차관 역시 4일 “백악관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여전히 북한에 대해선 대화 여지를 열어 뒀다. 다만 미국이 이란이 시간 끌기용 협상을 하며 뒤에선 핵 개발을 계속했다는 이유로 공습을 감행한 마당에 북한에만 관대한 잣대를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건 힘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 사태 이후로 북·미 간 북핵 협상의 난도가 한층 올라갔단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지휘부 제거 작전까지 불사하며 이란을 때리는 상황에서 훨씬 더 오랜 기간 반미 기조를 유지하며 핵을 고도화한 북한에게 계속 유화적인 정책을 취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또 “아무리 트럼프가 김정은과 개인적 관계가 좋다고 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거부감이 큰 미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계속 대화를 거부할 경우, 트럼프 1기 때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과 무력 시위로 회귀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에서도 이번 사태를 민감히 주시하는 기류가 크다. 참수 작전 직후인 지난 1일 외무성 담화 형식을 빌려 이란전을 “철두철미 불법 무도한 침략행위”로 규정했지만 트럼프를 직접 거명하며 비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초기 담화 이후 오늘(5일)까지 후속 반응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 수뇌부도 그만큼 이번 사태에 두려움을 갖고 미국의 다음 행보를 신경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윤지원.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05. 1:08
어린이 전통공연 예술의 초석을 세운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이 지난 4일 별세했다고 리틀엔젤스예술단이 5일 밝혔다. 향년 89세.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무용가다. 지난 1962년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과 함께 초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고인이 이끌었던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 예술단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과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사물놀이패 김덕수 명인 등이 일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무용음악가 박성옥과 함께 한국 전통 민속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을 바탕으로 한 ‘꼭두각시’ 등의 레퍼토리를 만들며 리틀엔젤예술단의 예술적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꼭두각시’는 1966년 미국 백악관에서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총동문회는 창단 60주년인 지난 2022년 고인에게 ‘위대한 리틀엔젤스 스승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관계자는 “신순심 초대 단장께서 남기신 한국 전통공연 예술을 향한 정신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진달래공원.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5.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