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결정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여전히 우세하면서도 현 이란 정권이 유지된 상태로 전쟁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뉴스와 유거브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3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2.1%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상황을 잘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2%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였다. 이는 지난 3월 3일 조사와 비교해 지지 비율은 4%포인트 하락하고, 반대 비율은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응답이 43%,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이번 전쟁의 성격을 묻는 문항에서는 ‘필수적인 전쟁’이라는 응답은 34%, ‘선택에 의한 전쟁’이라는 응답은 66%였다. 안보 영향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이 27%, 장기적으로 안전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집계됐다. 반대로 단기적으로 덜 안전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49%, 장기적으로 더 위험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각각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신뢰도는 부정 응답이 58%, 긍정 응답이 42%로 조사됐다. 지상군 파견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53%, ‘필요할 것’이라는 답변이 47%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군사행동의 목표를 명확히 설명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8%로, ‘분명히 설명했다’는 응답이 32%였다. 이와 함께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끄는 현 이란 지도부가 집권을 유지한 채 전쟁을 종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용납될 수 없다’는 응답이 53%로, ‘용납 가능하다’(47%)는 응답보다 많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22. 16:17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월드투어가 지금까지 약 84만 명(온·오프라인 합산)의 관객을 불러모았다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세븐틴은 지난 21일 불라칸 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ASIA’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며 29회에 걸쳐 진행된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만큼 관객들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멤버들이 움직일 때마다 공연장 전체가 들썩였고, 객석에는 한국어로 ‘세븐틴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나부꼈다. 새로운 도전을 암시하는 투어 제목에 걸맞게 세븐틴은 이날 정규 5집 타이틀곡 ‘THUNDER’를 비롯해 같은 앨범에 실린 솔로곡 무대를 두루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과 역량을 뽐냈다. 여기에 도겸, 승관, 버논의 악기 연주, 세븐틴 공연의 전매특허인 ‘아주 NICE’ 앙코르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풍성한 볼거리가 더해져 ‘공연 장인’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멤버들은 “집에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공연이 즐거웠다. 멀리서도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캐럿(CARAT.팬덤명)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오랫동안 달려나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도 개인, 유닛 등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테니 계속해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스쿱스는 “다음에는 13명이 함께 돌아올 테니, 그때도 지금처럼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세븐틴은 이제 앙코르 콘서트만을 남겨놨다. 다음 달 4~5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ENCORE’를 열고 7개월에 걸친 월드투어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앙코르 콘서트 티켓은 FC 멤버십 선예매 오픈 당일 매진됐다. 월드투어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 일본 4대 돔,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등 대형 공연장으로 이어져 이들의 높은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3.22. 16:14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좌완 김광현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야구를 더 오래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SSG 구단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좌측 어깨 후방부위 골극 소견으로 약 2주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3월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의 수술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지난달 15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 훈련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올해 SSG 선발진의 기둥이 되어야 할 그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다 마치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깨 기능 회복 및 맞춤형 재활을 위해 3월 9일부터 약 2주간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에 임했다. 개막에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시즌 내에 복귀를 바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술 결정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 없이 시즌을 꾸려야 한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김광현 걱정이 앞섰고, 건강하게 내년에 함께 하기를 응원했다. 김광현이 없는 자리는 후배들이 채울 것이다. 이 감독은 “제일 안타까운 건 본인일 것이다.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짠하더라”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더라. 지난해 주장 노릇을 하며 팀을 잘 이끌어줬다. 그래서 아쉽다. 잘 해서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이 감독 구상에 김광현은 5선발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지난 시즌에도 어깨 때문에 이슈가 좀 많아서, 5선발을 써야 광현이도 건강하게 오래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누적된 어깨 피로로 생긴 문제는 수술로 해결해야 했다. 김광현의 수술 결정에 동료들도 안타까워했다. 42세 베테랑 노경은은 “안타깝다. 그래도 야구를 더 오래 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수술 잘 받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의 ‘에이스’ 계보를 이을 좌완 김건우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광현 선배님으로부터 조언도 구하고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올해는 어렵게 됐다. 먼저 연락 많이 드려서 궁금한 점, 어려운 점 물어보겠다. 마음 무겁지만 책임감 갖고 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의 재활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구단은 “김광현 선수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어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재활 기간 나도 '으쓱이'가 되어 열심히 응원하겠다. 올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김광현 선배님의 파이팅 있는 모습, 타자랑 싸워서 무조건 이기려는 모습을 많이 배우고 싶었다. 재활 잘 하셔서 내년에 돌아오실 거다”고 김광현의 수술과 재활을 응원했다. 한편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에서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SSG의 기둥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2. 16:10
[OSEN=강서정 기자]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수영복 사진 한 장으로 오지헌X오정태X오나미, '해주 오씨'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여인이 공개된다. 23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에서는 '청송 심씨' 심현섭의 뒤를 이을 개그계 명문 '해주 오씨' 중 한 명으로 합류한 오지헌이 의외의 발언으로 이목을 끈다. 오정태X오나미와 함께 해주 오씨 라인으로 뭉친 오지헌은 "(이번 기회가) 우리 아빠 소개팅이잖아..."라는 폭탄선언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빠가 혼자 계셔서 (소개팅 상대를) 섭외해야 하는데, 정태 형이 또..."라며 홀로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계신 아버지를 위해 소개팅 상대를 물색해 준 오정태에게 존경심을 내비쳤다. 오정태는 "너 진짜 내게 밥 사야 한다. 엄청나다"며 특급 소개팅녀를 데려온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오정태는 "지금도 고등학생 같다. 아버지께서 예쁜 분 좋아하지 않냐. (소개팅 상대는) 나도 첫눈에 반한 분"이라며 오지헌 아버지와 소개팅할 상대의 사진을 옆에 앉은 오나미에게만 공개했다. 오나미의 격정적인 반응에 오지헌은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사진을 직접 확인한 오지헌은 소개팅녀의 화끈한 수영복 사진에 "우리 아빠에게 조금 과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정태는 "한 번도 결혼 안 하신 분이다"라는 힌트로 소개팅녀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개팅녀는 "엄마하고 40년을 살았다"며 그간 어머니를 간병하며 쏟아왔던 정성을 새로운 인연에게 다하겠다며 소개팅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TV CHOSUN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22. 16:09
[OSEN=선미경 기자] "'아리랑'으로 완벽한 컴백을 증명하다." 해외 주요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관련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이들의 컴백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들은 ‘아리랑’의 음악적 완성도, 서사는 물론 타이틀곡 ‘SWIM’에 주목했다. 미국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아리랑’으로 완벽한 컴백을 증명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블록버스터급 컴백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한국적 뿌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음악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갔다. 특유의 자신감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무대를 다시 장악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이어 “신보는 방탄소년단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상기시키며 전 세계 음악팬들과의 연결을 더욱 견고히 한다. 각자의 시간 속에서 쌓아온 경험과 탐색이 다시 하나의 팀으로 모였다. 이것이 바로 ‘아리랑’의 힘이다. 서로 다른 일곱 목소리는 다시 하나로 어우러져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NPR은 “아이돌 그룹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진정한 팀은 자신만의 틀을 만든다.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고유한 음악적 결을 구축해 왔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결속력으로 자신들의 방향을 선명하게 드러낸다”라고 소개했다. 롤링스톤 UK는 앨범에 5점 만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며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온 이들의 여정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이번 앨범 역시 그에 걸맞은 규모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고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설계됐다”라고 극찬했다. 타이틀곡 ‘SWIM’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빌보드는 “타이틀곡은 앨범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흩어진 강이 바다로 모인다는 직설적인 메시지가 이 곡의 힘”이라고 말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SWIM’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앞둔 방탄소년단이 삶과 여정에 대한 애정을 음악으로 풀어 의미 있는 전환점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SWIM’으로 보여준 존재감과 무대 장악력을 조명했다. 이 외에도 영국 BBC는 “이들의 귀환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평했고 뉴욕타임스는 “‘아리랑’ 발매와 넷플릭스를 통한 공연 생중계로 팝스타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도전에 나선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례를 제외하면 전례를 찾기 어려운 행보다”라고 밝혔다.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이들이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SWIM’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email protected]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3.22. 16:07
까치 둥지 보고 딱새·오목눈이 관찰 새들과 은밀한 숨바꼭질해볼까요 철을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않고 거의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를 텃새라 하는데요. 흔히 보는 참새·까치 외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수십 종의 텃새가 한국에 살고 있답니다. 이들은 사계절 내내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에 탐조에 입문하기에도 좋은 관찰 대상이에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식물원을 찾아 우리나라 텃새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아봤어요공원을 산책하거나, 학교·학원을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들려오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여본 적 있나요. 까치·참새처럼 우리 눈에 쉽게 띄는 새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뭇가지 사이로 몸을 숨기고 있거나 빠르게 요리조리 날아다니기 때문에 어떤 새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죠.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여러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공원도 함께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죠. 서울식물원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식물원·정원 투어 외에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특히 '서울식물원의 새'는 계절마다 주제를 바꿔 식물원의 새들에 대해 알아보는 강좌로 사랑받고 있죠. 서울식물원이 자리한 마곡 일대는 과거 논밭이 많았고, 개화산·우장산·수명산과 한강 등이 인접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새를 만날 수 있어요. 올해 3월 '서울식물원의 새' 프로그램은 '텃새들의 봄'이 주제인데요. 구교준·방채원·정우빈 학생기자가 윤선옥 강사와 함께 탐조하는 법과 우리나라 텃새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죠. 우빈 학생기자가 "텃새의 정의는 무엇이며, 우리나라에는 대략 몇 종류의 텃새가 사나요"라고 질문했어요. "텃새는 일 년 내내 같은 지역에서 사는 새예요. 반면 철새는 계절에 따라 사는 곳을 옮기는 새죠."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텃새들의 봄 어떤 철새는 점점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텃새처럼 살아가기도 해요. 그래서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에는 약 50~60종 정도의 텃새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윤 강사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의 사진을 가리키며 "지금 보는 새들은 여러분의 동네에서 거의 100% 볼 수 있는 새들이에요. 이 중에 이름을 아는 새가 얼마나 있나요"라고 물었어요. 참새·멧비둘기는 친숙했지만 그 외의 새들은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았죠. 이들의 정체는 직박구리·박새·쇠박새·곤줄박이부터 딱새 수컷과 암컷, 방울새·동고비·붉은머리오목눈이·오목눈이 등이었어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텃새가 있네요. 새들의 생김새와 이름을 열심히 살펴보던 교준 학생기자가 "새들은 둥지에서 계속 생활하나요"라고 궁금해했어요. "새들이 일 년 내내 같은 둥지에서 생활하면 천적에게 습격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동안만 둥지를 짓는 새들이 많고, 태어난 새끼들이 자라 날갯짓을 해서 둥지에서 뛰어내릴 정도만 되면 데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윤 강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인 까치의 둥지를 보여줬는데요. 나뭇가지로 만든 더미처럼 보이는 둥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안쪽에 부드러운 털을 모아둔 공간이 있었죠. "까치의 둥지는 나뭇가지로 이뤄진 겉둥지와, 흙·식물뿌리 등으로 만든 속둥지로 구성돼 있어요. 속둥지가 완성되면 그 위에 동물의 털 등으로 부드러운 침대를 만들고 알을 낳죠." 까치의 둥지에는 출입구에 해당하는 구멍도 있는데, 어떤 까치는 2~3개의 구멍을 만들기도 해요. 까치 둥지는 수백 개의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만들기 때문에, 둥지를 짓는 일은 까치에게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에요. 우리 주변 텃새들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봤으니, 이들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도 배워봅시다. 조류(鳥類)의 생태·서식지 등을 관찰·탐색하는 행위를 탐조(探鳥)라 하는데요. 탐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를 존중하는 마음이에요. 새를 관찰하는 일은 숨바꼭질과 똑같아요. 자연 곳곳에 숨어있는 새들을 찾으려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야 하겠죠. 또 탐조할 때 새의 생활 습성을 조금이라도 공부하면 더 즐겁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죠. 반가운 마음에 새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놀란 새들이 돌발행동을 할 수 있어요. 새는 날아오를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새를 놀라게 하거나 날아오르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돼요. 조용히 멀리서 새를 방해하지 않으며 관찰하는 것이 좋은 탐조의 기본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면 멀리서 새를 놀라게 하지 않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어요. 먼 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는 쌍안경, 땅에 지지대를 설치해 사용하는 필드스코프(지상 망원경) 등이 대표적이죠. 또 새의 모습을 사진·영상으로 남기고 싶다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됩니다. 초보자의 경우 탐조용 쌍안경은 8~10배율을 많이 사용해요. 그보다 배율이 높아지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새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죠. 쌍안경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필드스코프는 지지대 위에 놓고 사용하며, 한 자리에 머무는 새를 관찰하기 용이합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이날 사용한 2개의 필드스코프는 각각 30배율과 50배율이었어요. 그럼 이제 텃새를 탐조하러 가볼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쌍안경·필드스코프·카메라를 들고 서울식물원 내부의 호수원과 습지원으로 향했어요. 먼저 호수원을 살펴봅시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은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과 수변관찰 데크가 조성된 휴식공간이자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도 있는 생태 교육장이에요. 윤 강사가 "저기 왜가리가 있네요. 육안으로 보면 정말 작아 보이지만, 필드스코프로 보면 자세히 보일 거예요"라며 교준 학생기자에게 50배율 필드스코프를 건넸죠. 필드스코프로 살펴보자 정수리에 검은색 털이 있는 왜가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왜가리를 살피던 채원 학생기자가 "얼마 전 집 주변에서 산책하는데 저렇게 생긴 새를 봤어요. 그런데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헷갈렸어요"라고 말했죠. "왜가리는 지금 보는 것처럼 눈에서 뒷머리까지 검은색 댕기깃이 있고, 몸이 전체적으로 회색빛이에요. 반면 대백로·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 등은 몸이 전체적으로 흰색에 가깝죠." 왜가리 외에도 호수에는 물에서 생활하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있었어요. 잠수를 즐겨 하는 논병아리·민물가마우지와 같은 텃새는 물론 겨울철새 청둥오리까지 호수에서 서로 공존하며 먹이를 잡아먹거나 쉬고 있었죠. 잠수를 마친 민물가마우지가 호숫가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어요. 호수원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습지원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요. 쌍안경을 들고 습지원을 둘러보자 습지에서 자주 보이는 물닭과 인가 주변부터 산림 가장자리까지 다양한 곳에 사는 딱새가 보였죠. 망원경으로 습지를 살피던 우빈 학생기자는 오목눈이도 발견했어요. 귀여운 생김새로 사랑받는 오목눈이는 우리나라 숲·공원·정원 및 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물닭·딱새·오목눈이가 머무는 습지원 뒤로는 지하철이 선로 위를 힘차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 뒤로는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가 보였습니다. 도심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즉, 우리는 텃새와 함께 공존하며 사는 중이죠. 호수원과 습지원에서 탐조를 마친 소중 학생기자단은 다시 서울식물원 건물로 가다 근처 나뭇가지에서 곤줄박이를 발견했죠. 산림·공원 등에서 많이 보이는 텃새인데요. 곤줄박이는 때죽나무 열매를 두 발로 쥐고 열심히 쪼아 먹는 중이었는데, 실수로 열매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시끄럽게 울어댔어요. 또 그 옆에는 멧비둘기 한 쌍이 봄을 맞아 짝짓기를 하는 중이었는데요. 채원 학생기자가 "수컷 멧비둘기가 암컷 멧비둘기에게 다가가 머리와 몸을 숙이며 인사하듯이 프러포즈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암컷 멧비둘기는 관심이 없는 듯 무심하게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소중 학생기자단이 웃음을 터뜨렸죠. 호수와 습지에 사는 새들부터 건물 근처에 사는 새들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텃새에 대해 배우고 직접 탐조해 봤는데요. 텃새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더 풀어보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은 국가철새연구센터 남형규 박사와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Q : 우빈: 철새와 비교했을 때 텃새는 생활 양상과 번식 과정에서 어떤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버틸 수 있나요. 텃새가 1년 내내 같은 곳에서 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먹이를 꾸준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먹이 종류도 달라지는데, 텃새는 상황에 따라 먹이를 바꿔 먹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름에는 곤충을 많이 먹고, 겨울에는 열매나 씨앗을 먹기도 합니다. 또한 텃새는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깃털을 갖추고 체온 조절 능력이 비교적 잘 발달해 있어서 겨울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Q : 채원: 텃새도 민가 주변에서도 많이 보이는 종류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주로 생활하는 종류가 있던데, 이러한 차이는 주로 어떤 점 때문인가요. 이 차이는 사람이 만든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사람이 사는 곳은 건물이 생기고, 나무가 심어지고, 공원이 만들어지는 등 계속 변합니다.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새들은 사람 가까이에서 살아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참새·까치·박새·직박구리 같은 새들은 건물 틈이나 가로수에서 둥지를 만들고, 사람 주변에서 먹이를 구합니다. 반면 어떤 새들은 조용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새들은 숲이나 습지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해요. Q : 교준: 일상에서나 탐조를 할 때 부상을 입은 새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친 새를 보면 걱정이 되겠지만, 직접 만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질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가지 말고, 시청이나 구청 같은 지자체에 신고하면 돼요.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구조해 치료를 도와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도, 새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니까요. 텃새의 종류·생태부터 탐조하는 방법까지. 일 년 내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봤는데요. 새들은 열매·꽃·곤충·설치류 등을 다양하게 먹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예를 들어 수리부엉이가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는 쥐와 같은 설치류인데요. 쥐는 번식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쌍의 쥐가 1년이 지나면 백 마리가 넘는 숫자로 불어날 수 있죠. 수리부엉이가 이들을 잡아먹으면서 쥐의 개체 수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겁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새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이들과 잘 공존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동행취재=구교준(서울 월촌초 5)·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한국의 주요 텃새들 집 주변의 공원·숲·습지·호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에 익혀두면 갑자기 마주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까치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로, 도시와 농촌 등 평지에 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예요. 몸 전체 길이는 46cm 정도며, 몸통 윗면은 푸른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에요. 또 어깨에 흰색 반점이 있죠. 까치는 나무·전신주 등에 둥지를 틀고, ‘꺅 꺅 꺅 꺅’ 하고 크게 울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곡식·고구마·곤충·소동물·과일 등을 먹는 잡식성입니다. 꿩 닭목 꿩과에 속하는 조류로, 한국 전역에서 살아요. 수컷의 경우 눈 주위에 닭의 볏 같은 붉은 피부가 겉으로 드러나 있고, 목 위는 어두운 녹색이고 목 아래로는 갈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띄죠. 반면 암컷은 몸이 수수한 황갈색에 검은색의 얼룩무늬가 있어요. 몸 전체 길이는 수컷이 약 80cm, 암컷이 60cm입니다. 꿩은 나무 열매와 풀씨, 곡물의 낟알, 곤충 등을 먹으면서 생활해요. 논병아리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 조류로, 잠수하여 수서곤충이나 소형 어류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식생이 풍부한 전국의 습지·하천·저수지에서 자주 보여요. 체형은 동그스름하고, 머리 꼭대기와 등은 어두운 갈색인 반면 눈은 노란색입니다. 암수의 형태는 유사하며, 몸길이는 약 26cm 정도예요. 논병아리는 과거에는 겨울철새로 분류했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번식이 확인돼 텃새로 분류합니다. 딱새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 14cm 정도의 작고 귀여운 새예요. 딱새는 인가 주변부터 산림 가장자리까지 다양한 곳에 살아요. 수컷과 암컷의 색깔이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죠. 수컷은 머리는 회색이고, 등과 날개는 흑갈색, 몸통 아래쪽은 짙은 주황색이에요. 반면 암컷은 몸통이 전체적으로 황갈색이며, 날개와 꼬리는 짙은 갈색, 허리는 짙은 주황색이죠. 각종 열매와 곤충을 먹이로 삼습니다. 멧비둘기 비둘기목 비둘기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33cm가량이에요.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텃새로, 인가·농경지·초지(初地) 주변의 산림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머리·목·몸의 아랫면은 회갈색이고, 꼬리 끝에는 흰 띠가 있어요. 또 목 옆에는 회색과 검은색의 줄무늬로 이루어진 반점이 있으며, 눈과 다리는 붉은색입니다. 나무열매·풀씨·볍씨·곡물 등을 먹어요. 물까치 참새목 까마귀과 물까치속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37cm 정도입니다. 물까치는 산지나 평지의 숲 또는 시가지 공원에서 서식해요. 물까치의 머리는 검은색, 등은 회색, 턱밑과 뺨은 흰색, 몸의 아랫면은 엷은 회색, 등 아래쪽의 날개와 꼬리는 엷은 청색이에요. 여러 색이 섞인 외양 덕분에 쉽게 물까치임을 구분할 수 있죠. 잡식성이지만 특히 곤충을 좋아해요. 오색딱따구리 딱다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 전체 길이는 약 24cm 정도예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이는 흔한 텃새인데, 낙엽활엽수림·잡목림 등에서 알을 낳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요. 머리 꼭대기와 뒷목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고, 가슴·배·옆구리는 갈색을 띤 흰색 또는 엷은 갈색, 아랫배는 장미색이라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곤충·거미·열매 등을 먹는 잡식성이에요. 원앙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약 45cm 정도예요. 원앙은 산림 주변의 늪지대나 계곡·냇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데, 일부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를 찾기도 해요. 원앙은 암수의 외형이 달라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부리를 보면 됩니다. 수컷은 부리가 붉은색인 반면, 암컷은 검은색이죠. 원앙은 각종 식물의 열매나 수서곤충·연체동물과 작은 어류 등을 먹어요. 참새 참새목 참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14.5cm 정도예요. 시가지·인가 외에도 갈대밭·풀밭·농경지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참새는 몸의 윗면 전체가 밤색인데, 자세히 보면 머리 쪽 색이 더 진해요. 등은 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가슴·배는 흰색, 옆구리는 옅은 황갈색이에요. 참새는 번식기에는 주로 곤충류를 먹지만 비번식기에는 벼·풀씨 등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어요. 큰부리까마귀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57cm 정도예요. 암컷과 수컷 모두 온몸이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죠. 농촌·도시·산지·숲속 등에서 볼 수 있어요. 큰부리까마귀는 잡초·곡류·과실 등 식물성 먹이와 작은 포유류부터 어류와 양서류, 나비목·메뚜기목·딱정벌레목의 곤충류 등의 동물성 먹이를 모두 먹어요. 동물의 사체도 먹는 잡식성이라 자연의 청소부로도 불리죠. 민물가마우지가 유해 야생동물이 된 까닭 최근 수십 년 사이 일부 철새가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름철새인 왜가리·중대백로 중 일부는 남부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고, 대표적인 겨울철새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의 일부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기도 해요. 과거 겨울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 역시 현재 전국 여러 지역에서 번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와 서식지 환경 변화 때문이에요.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예전보다 따뜻해지고, 여름도 길어지면서 철새가 계속 먹이를 구하기 좋은 환경이 된 거죠. 굳이 먹이를 따라, 번식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철새가 텃새가 되면서 부작용도 생겼어요. 민물가마우지는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의 조류로 몸길이 약 82cm 정도이고 온몸이 검은색이며 해안이나 하구·저수지·하천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기후변화로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2000년대 이후 도시 습지나 대형 호수·저수지로 서식지를 확장해 텃새가 됐죠. 민물가마우지는 깊이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양식장을 먹이터로 인식해 어업인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급기야 환경부는 2023년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죠. 내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들 여러분은 어떤 텃새들을 탐조하고 싶나요. 텃새 탐조 취재에 참여한 구교준·방채원·정우빈 학생기자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들을 보며 함께 생각해보세요. 많은 텃새 중 딱따구리과의 새들을 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딱따구리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생김새와 특징이 어떨지 궁금해요. 딱따구리가 '딱딱' 소리를 내며 나무를 부리로 쪼는 행동이 먹이를 찾는 것 외에도, 여러 의사소통의 의미를 갖는데요. 평소에 흥미롭게 느껴서 더 깊게 탐구하고 싶어요. 이번 달이 딱따구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라 실제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돼요. 또 직박구리도 관찰하고 싶어요. 직박구리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텃새 중 하나이므로 같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직박구리는 우는 소리가 크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소리가 큰지 또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요. 구교준(서울 월촌초 5) 학생기자 제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는 박새입니다. 박새는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새라고 들었어요. 공원이나 나무가 많은 곳에 가면 작은 새들이 나무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그 새가 박새일 것 같아서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보고 싶어요. 검은 머리와 하얀 볼이 특징인 박새는 사진으로 봤을 때도 귀엽다고 생각했죠. 또 박새가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곤충이나 씨앗을 찾는 모습도 직접 관찰하고 싶어요. 이번 탐조 활동을 통해 박새의 생김새와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우리 주변 공원에서도 여러 종류의 새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요. 다행히 박새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 학생기자 맹금류를 좋아하는 제가 탐조하고 싶은 새는 수리부엉이예요. 그 이유는 수리부엉이가 최상위 포식자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탐조가 취미인데, 수리부엉이는 제가 가장 첫 번째로 식별한 맹금류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이 새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부리가 달린 고양이가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 번 스치듯이 날아가는 모습만 봤기 때문에 실제로 제대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저번에 수리부엉이가 로드킬로 죽는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슬펐는데요. 새를 포함해 야생동물 로드킬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이 많이 돼요.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서울식물원에서 진행한 텃새 탐조 취재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웠어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까치·참새 등의 새가 텃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더 많은 종류의 텃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깜짝 놀랐죠. 특히 노란색 눈을 가진 왜가리와 예쁜 울음소리를 내는 직박구리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또한, 새들이 짝짓기할 때 수컷이 목에 있는 털을 부풀리며 목을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어요. 준비해 간 쌍안경 사용법도 알려주셔서 더 좋은 화질로 자세하게 탐조할 수 있었어요. 이번 취재를 통해서 많은 종류의 텃새가 있다는 점과 텃새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종류의 텃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교준(서울 월촌초 5) 학생기자 서울식물원에서 윤선옥 강사님과 함께 호수원·습지원 주변을 걸으며 탐조 활동을 했어요. 망원경으로 멧비둘기·흰뺨검둥오리·오목눈이·참새·까치 등 다양한 새를 관찰했죠. 새를 찾는 활동은 마치 숨바꼭질 같아서, 우리가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새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느낌이 들어 정말 재미있었어요. 왜가리와 백로의 차이 등 여러 종류의 새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올빼미는 차가운 눈 속을 파서 쥐를 잡아먹는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또 어떤 철새는 우리나라에 와서 살기 좋아 텃새가 되기도 한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탐조 활동을 할 때는 새들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어요. 카메라 플래시를 비추지 말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해요. 대부분 하천에 사는 텃새들은 물가에서 생활하며 물 위를 헤엄치며 살아가요. 왜가리와 흰뺨검둥오리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 흥미로웠어요. 물총처럼 빠르게 먹이를 잡는 물총새,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방울새는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제가 가장 보고 싶었던 볼이 흰색이고 넥타이를 맨 듯한 검은 한 줄무늬가 있는 박새를 발견해서 정말 신기했고 뿌듯했어요. 이번 탐조 활동을 통해 새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음에는 더 많은 새를 만나보고 싶어요. 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 학생기자 서울수목원에서 탐조도 하고 새에 관한 강의도 들어서 좋았어요. 특히 강의는 탐조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해요. 왜냐하면 탐조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누구나 쉽게 탐조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저는 이번 탐조에서 홍여새와 황여새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귀여운 작은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죠. 탐조하며 수목원을 둘러보니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경보기가 설치되어있고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있는 공원이지만 환경도 깨끗해서 새들이 살거나 쉬었다 가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와 보고 싶어요.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6.03.22. 16:00
[OSEN=강서정 기자] ‘나는 솔로’ 28기 정숙과 상철 부부가 곧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정해달라고 했다. 정숙은 지난 22일 “나솔이의 이름을 정해주세요. 정숙상철쀼 날잡고 철학관에 가서 나솔이 태어나는 날도 받고 이름 후보 5번까지 받아왔어요”라고 했다. 이어 “태어나는 날은 의사선생님과 스케줄을 맞춰야 해서 4월 28일로 정했습니다( 벌써 출산이라니.. 시간빠르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솔이 이름은, 나는솔로 촬영으로 맺어진 인연인 만큼 뜻깊게 시청자분들과 나는솔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투표로 정하면 어떨까합니다”라며 “나솔이를 탄생을 축하해주시며, 이름후보 5가지 중에 한가지만 투표 댓글부탁드려요 (이름뜻풀이도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1번. 최은우 2번. 최지원 3번. 최이현 4번. 최유찬 5번. 최정후”라고 후보 이름을 공개했다. 한편 28기 상철과 정숙은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서로 최종커플은 아니었지만, 이후 동기 모임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연애 중 2세가 생겨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상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22. 15:56
[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병세가 15세 연하 아내와 2세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58세에 첫 결혼에 성공한 김병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승수와 임원희가 김병세 부부의 집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병세는 “나는 1962년생, 아내는 1977년생”이라며 15세 나이 차이를 직접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임원희는 “형수님이 더 어려 보인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내는 현재 주얼리 숍을 운영 중인 사업가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세는 “아내 회사가 한국에도 있어서 관리차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LA에 위치한 부부의 자택이 약 300평 규모의 대저택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병세는 “집안의 모든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다”고 밝히며 아내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결혼 후 한층 부드러워진 모습으로 ‘애처가’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2세를 갖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사연도 전했다. 김병세는 “시험관 시술 때문에 6개월 정도 한국에 머문 적도 있다”며 간절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에 아내는 “4~5년 정도 시도했지만 이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담담하게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22. 15:55
[OSEN=강서정 기자] ‘얼짱시대’ 유혜주가 남편 외도설에 입을 열었다. 유혜주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 ‘남편 바람에 대해 처음 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유혜주는 “이게 얘기가 좀 길다. 왜냐하면 그니까 유준이 태어났을 때 오빠가 처음 들었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 조땡 조정연은 “유준이 신생아 때 유준이 케어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랐던 시절이었다. 그때 동기들한테 막 전화 와가지고 ‘형 바람 핀다는 소문 알아?’, ‘오빠 이 얘기 들었어?’ 처음에는 그냥 황당했다”라며 “황당하고 웃기기도 하고 뭔가 내가 회사 다닐 때 나도 이제 다른 분의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내가 이제 회사에서 유명해지면서 그 소문의 대상자가 그 분이 아니라 이름이 나로 바뀌어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니까 그런 식으로 뭔가 이렇게 루머 같은 게 생기는 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유포자가 누군지 찾을 수도 없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난 아니니까 하고 그냥 넘어갔다. 거기서 ‘나 바람 안 피웠는데요?’ 이렇게 말하는 것도 되게 웃기지 않냐”라며 얘기했다. 유혜주는 “그 소문이 뭐였냐면 내가 유준이를 임신했을 때 오빠가 회사에 여승무원이랑 바람이 났는데 그 여승무원은 오빠가 유부남인지 몰랐고 나중에 지나고 나서 보니까 유부남이었는데 너무 그 사람이 열받아서 제발 소문을 퍼뜨려달라고 했다라는 얘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문이 되게 구체적이다. 이게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데 그게 블라인드 이런 데도 올라오고 솔직히 근거 없는 소문이고 우리가 너무 에너지 소모하는 일에는 크게 일일이 반응하기도 그렇지 않냐. 사실이 아닌데 이걸 우리가 굳이 꺼낼 이유도 없고 가만히 있으니 소문이 더 커지고 심지어 우리 편집자님한테도 좀 물어봐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특히 유혜주는 “솔직히 오빠가 뭐 바람 피거나 내가 바람 피거나 하면 콘텐츠를 이렇게까지 못 찍어낸다”고 했다. 한편 유혜주는 2011년 방송된 케이블 예능 '얼짱시대5' 출신인 쇼핑몰 CEO다. 그는 지난 2019년 연상의 승무원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은 현재 퇴사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상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22. 15:4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방과후 태리쌤’ 셰프 안성재가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특급 급식 요리사로 변신했다. 22일 전파를 탄 tvN ‘방과후 태리쌤’에서는 용흥초등학교 운동회를 더욱 특별하게 해줄 초특급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른 아침, 안성재가 선생님들의 숙소인 버섯집을 찾았다. 안성재는 인터뷰를 통해 “용흥초의 운동회를 맞아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어서 오게 됐다”라고 밝히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전했다. 숙소에서 안성재를 반갑게 맞이한 김태리, 최현욱, 그리고 강남은 그의 등장을 크게 반겼다. 특히 강남은 안성재에게 언제 가느냐고 물었고, 안성재가 “저는 이따 저녁에 가요”라고 답하자 자고 가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배식까지 남은 시간은 단 2시간 30분. 웰컴 푸드로 사과를 맛본 안성재는 “우와. 당도가 되게 높은데요 진짜”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며 본격적인 요리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안성재의 새로운 별명도 탄생했다. 김태리는 그의 닮은꼴로 ‘북극곰’을 언급했고, 강남은 ‘쿼카’를 제안했다. 하지만 안성재 본인이 직접 많은 사람이 닮았다고 인정하는 “벨루가 고래”를 언급하면서, 그의 최종 별명은 ‘고래’로 확정됐다. 아이들을 위해 안성재가 준비한 메뉴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토마토 로제 파스타를 시작으로 홍시 소스를 곁들인 햄 탕수육, 그리고 메인 요리인 한우 안심스테이크와 디저트 초콜릿 푸딩까지 이어지는 풀코스였다. 안성재는 정성을 다해 요리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라며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긴장한 기색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방과후 태리쌤'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6.03.22. 15:45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을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통산 9번째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출발은 아스날이 더 좋았다. 전반 7분 카이 하베르츠와 부카요 사카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맨시티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하베르츠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제임스 트래포드 골키퍼가 연속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막아냈다. 초반 흐름은 분명 아스날 쪽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균형이 맞춰졌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서서히 경기를 정리해갔고,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틈을 찾았다. 전반 막판 앙투안 세메뇨의 크로스를 엘링 홀란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분위기는 점차 맨시티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시작 15분 만에 균형이 무너졌다. 라얀 셰르키의 크로스를 케파 골키퍼 아리사발라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니코 오라일리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순간적인 판단과 집중력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불과 4분 뒤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오라일리가 머리로 연결했다. 수비 사이를 정확히 파고든 움직임과 마무리가 돋보였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아스날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두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한 번은 트래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또 한 번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가브리엘 제주스의 헤더까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아스날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맨시티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 있게 라인을 내리며 경기를 관리했고,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스날과 달리, 맨시티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오라일리는 결승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젊은 자원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또 한 번 '결승에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입증했다. 아스날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에 실패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후반 들어서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문을 외면했다. 맨시티는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시에 리그 경쟁에서도 추격 동력을 확보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22. 15:42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한화 이글스가 붙잡지 않은 투수가 KIA 타이거즈에서 FA 성공신화를 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적생 김범수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시범경기 두 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김범수는 8-5로 앞선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선두타자 안재석과 강승호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뽐낸 뒤 박지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 공 12개로 1이닝을 ‘순삭’했다. 최고 구속 147km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곁들여 3경기 연속 퍼펙트 피칭을 달성했다. 북일고를 나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1차지명된 김범수는 2025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다. 지난해 73경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48이닝 12자책) 커리어하이에 힘입어 시장으로 나와 평가를 받는 결단을 내렸고, 한화 잔류가 아닌 1월 21일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12억, 인센티브 3억) 조건에 KIA로 이적했다. 당시 KIA 심재학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라고 김범수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KIA맨이 된 김범수는 “좋은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팬들께서 거는 기대감이 크실 텐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김범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이범호 감독이 믿고 쓸 수 있는 좌완 필승조로 도약했다. KIA 비공식 데뷔전이었던 12일 광주 SSG 랜더스전 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15일 광주 KT 위즈전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권동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수습했고, 이날 두산전 1이닝 무실점까지 더해 2⅓이닝 동안 그 어떤 타자에게도 1루를 내주지 않았다. 원소속팀 잔류 실패에 이어 FA 계약이 다소 늦게 성사된 투수의 반전이다. 사령탑도 김범수의 연이은 호투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22일 잠실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를 아껴가면서 쓰고 있다”라고 흐뭇하게 웃으며 “지금 워낙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 시즌 때 좌타자가 2명 정도 배치돼 있으면 1이닝을 던지게 할 생각이다. 짧게 쓰기엔 아깝다. 본인도 많이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1이닝을 던지는 필승조라고 보면 된다”라고 흡족해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2. 15:41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ㆍ일본ㆍ호주 등 22개국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핵협상 지연 과정에서 타이밍을 놓쳐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능력 보유를 초래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지지한다고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미 CBS 인터뷰에서 “지난 19일부터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과 일본ㆍ한국ㆍ호주ㆍ뉴질랜드ㆍ바레인ㆍ아랍에미리트(UAE)가 ‘무엇이, 언제, 어디에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 사무총장 “호르무즈 항행 보장 결집”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 국가들은 교전이 한창인 상황에서 병력을 파견하려 하지 않는다는데 언제 개입할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비밀리에 논의된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리더십 아래 22개국의 노력을 이끄는 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현재 군사 계획가들이 협력하면서 우리가 준비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전 세계 경제에 결정적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및 다른 동맹국이 너무 느리게 움직인다고 느껴 화가 났다는 걸 알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호르무즈 해협이 자유롭고 가능한 한 빨리 개방되도록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나토 회원국을 포함한 22개국이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군함 또는 병력 파견 여부 등에 대한 물음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이 있는 이 시점에 우리가 공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획하기 시작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기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9일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일본ㆍ네덜란드ㆍ캐나다 등 7개국 정상은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고, 한국 정부는 하루 뒤인 20일 여기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성명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등 군사적 지원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 요구는 비껴가면서 상징적 차원에서 미국을 지지하고 안전과 평화를 촉구하는 취지로 절충안 성격이 짙었다. ━ “北처럼 협상 오래 끌면 시기 놓쳐” 뤼터 사무총장은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 약 4000㎞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미ㆍ영 공동 군사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현재 조사 중이지만 사실이라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과 핵능력을 제거하려는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북한 사례에서 봤듯 협상을 너무 오래 끌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으며 현재 북한은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이 미사일 능력과 핵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는 이스라엘과 해당 지역, 유럽, 세계 안정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자 생존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핵능력을 갖기 전 미국이 선제 타격하지 않았다면 제2의 북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을 ‘아빠’로 비유하며 과도한 찬사를 보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을 ‘학교 운동장에서 싸우는 두 아이들’에 비유하며 “차라리 2~3분 싸우게 놔두면 말리기가 더 쉽다”고 하자 뤼터 사무총장은 “그리고 아빠가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가끔은 강한 언어를 써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휴전 합의를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을 ‘아버지의 훈육’에 빗대어 예찬한 말이었다. ━ “트럼프 리더십 아래 나토 단결” 뤼터 사무총장은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호르무즈 해협 군사 지원 참여를 요구하며 ‘거래적 동맹관’을 드러낸 데 대한 진행자 질문에 “우리는 언제나 단결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아래 지난해 헤이그에서 매우 성공적인 (나토) 정상회의를 가졌고 우리는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현시킨 것”이라고 거듭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를 위한 군사적 지원 요구에 주요 나토 회원국이 선뜻 나서지 않자 나토를 향해 “미국이 없으면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 겁쟁이들”이라며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22. 15:33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AP 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CBS 방송과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뤼터 총장은 CBS 방송에 나와 “내가 아는 것은 우리(나토 회원국들)는 항상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에 대해 “그는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것을 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나토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각국이 (이란 공격을) 알지 못한 채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폭스 뉴스에서도 “20곳 넘는 나토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라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뤼터 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차례 통화했다면서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세계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깨고 선제 타격하지 않았을 경우 북한과 같은 상황이 전개됐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CBS 방송에서 “협상을 너무 오래 끌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의 사례에서 봤고, 북한은 현재 핵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이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2. 15:32
[OSEN=박근희 기자] 유튜버 랄랄이 역대급 먹성을 과시하며 웃음을 자아��다.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는 ‘최연소 인플루언서(?)엄마가 채널 물려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랄랄은 15년 지기 친구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특유의 코믹한 표정으로 오열 연기를 선보이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슬픔을 식욕으로 승화시키려는 듯 “두쫀쿠를 더 먹을게요. 눈물이 날 것 같아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가 치킨 주문 여부를 묻자 랄랄은 “후식으로 치킨. 저희가 엽떡, 족발, 막국수, 피자까지 다 먹었는데 조금 느끼해서 요걸(디저트)로 잡고. 바로 2차전 시작하려고요”라고 선언하며 대식가의 면모를 뽐냈다. 심지어 소금빵 이야기가 나오자 랄랄은 “소금빵은 다시 내릴 때”라며 빵을 소화제로 활용하는 독특한 철학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랄랄ralral’ 박근희([email protected])
2026.03.22. 15:32
[OSEN=강서정 기자] ‘얼짱시대’ 유혜주가 아들 유준이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유혜주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 ‘남편 바람에 대해 처음 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혜주는 “미디어 진짜 거의 안 보여준다. 들려주는 건 차에서 들려주는 것만 들려주고 비행기 탈 때 좀 본다. 그때 몰아서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아기 때 좀 이제 막 너무 이렇게 감당 안 될 때 진짜 찐으로 감당 안 될 때 조금 보여줬었고 지금 보여다라고 하면 유준이가 이미 커가지고 자극적인 걸 많이 보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소리만 들려주고 미디어는 많이 보여주진 않는 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준이가 영유 다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유준이는 지금 놀이학교를 다니고 있고 놀이학교랑 같이 연계 되어있는 국제 학교처럼 중고등부까지 있다. 영유도 거기에 있는데 아무 유준이가 계속 그쪽으로 다니면 자연스럽게 영유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유도 학습식이 있고 놀이식이 있지 않냐. 학습식은 애가 못 버틸 거 같다 생각이 들어서 노는 걸 너무 좋아해서 놀이식 영유라면 긍정적인 생각이다. 유준이가 너무 영어도 좋아하고 유준이가 영어를 하다 보니까 영유 다녀서 그렇네라고 하신 분들이 있는데 유준이가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운 적은 없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상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22. 15:3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나는 믿을 거야, 가코 믿을 거야.”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부진에 빠졌을 때, 당시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이 한마디는 곧 ‘나믿가믿’이라는 유행어로 퍼졌고, 지금까지도 삼성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상징적인 표현이 됐다. 하지만 결말은 냉정했다. 가코는 58경기에서 타율 2할4푼3리, 1홈런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7월 방출이라는 쓸쓸한 결말을 맞았다. ‘믿음’은 남았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2026년 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비슷한 장면이 다시 그려지고 있다. 삼성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아직은 낯설고,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카드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시선은 흔들림이 없다. 결과가 아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단이 미야지를 영입할 당시 평가도 분명했다. 키 186cm, 9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오른손 투수로 최고 158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스플리터·슬라이더·커브를 고루 갖춘 유형. 무엇보다 9이닝당 탈삼진 11.2개라는 수치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 구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근거였다. 성장 과정 또한 독특하다. 일본 프로야구 1군 경력은 없지만,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에서 시작해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거쳐 NPB 2군까지 올라온 ‘상승 곡선형’ 선수다. 한 단계씩 레벨을 끌어올리며 자신을 증명해온 케이스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놓고 보면 기대와 현실 사이 간극은 분명 존재한다. 22일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허용한 사사구는 무려 10개. 평균자책점 3.60이라는 숫자보다 더 눈에 띄는 건 불안한 제구였다.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고, 결정구에서도 확신이 부족했다. 구속 또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최고 158km를 던진다는 평가와 달리, 실전에서는 140km 중반대에 머물렀다. 직구의 위력도, 변화구의 완성도도 아직은 ‘준비 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22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미야지는 선두타자 이영빈을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흔들렸다. 박동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이어진 폭투로 단숨에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지환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 순식간에 주자 두 명이 쌓였다. 위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구본혁을 3루 땅볼로 유도해 2사 1,3루를 만들었고, 마지막 타자 천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과만 보면 ‘무실점’. 그러나 과정은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그럼에도 박진만 감독의 입장은 분명하다. 경기를 앞두고 미야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기 감각이 부족하고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환경 변수도 짚었다. “어제 경기에는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왔다. 그런 부분도 분명 영향을 줄 수 있다.” 낯선 리그, 낯선 분위기, 낯선 응원 문화.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는 시선이다. 결국 지금의 미야지는 ‘완성형’이 아니라 ‘과정형’에 가깝다. 과거에도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가 정규 시즌에서 반등에 성공한 사례는 적지 않다. 반대로 기대 속에 기회를 받았지만 끝내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도 존재한다. 미야지도 성공을 향한 의지가 확고하다. 미야지는 삼성 괌 1차 캠프 출발을 2주 가까이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팀에서 제게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대구에 일찍 와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장 시설도 뛰어나고 동료들과 조금씩 가까워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택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류중일 감독의 ‘나믿가믿’은 결국 새드 엔딩으로 남았다. 하지만 모든 믿음이 같은 결말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또 한 번 믿음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이제,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2. 15:30
쿠바 외무차관 "가능성 낮지만 미국 침공 대비해 군 준비" 미국 NBC 방송 인터뷰서 밝혀…쿠바 '블랙아웃' 후 전력망 일부 복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22일(현지시간) "그것(침공)이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건 순진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N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쿠바를 접수하는 영광을 누리길 기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데 코시오 차관은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군사적 침략에 대비해 국가 전체가 동원될 준비를 해왔다"며 "우리 군은 늘 준비해 왔고, 지금도 (미국의) 침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그 어떤 위협을 가한 적도 없으며 미국과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 정말 그런 일(침공)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도 쿠바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해외 구호활동가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가능한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그저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쿠바를 향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 코시오 차관은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선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 '경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 정부와 협력할 수 있지만, 정부 체제와 지도부 구성, 정치범 석방 문제 등 주권 국가의 고유 권한에 속한 사안들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봉쇄 속에 경제와 에너지난이 고조되고 있는 쿠바는 이달 초부터 쿠바의 개방과 에너지 봉쇄 해제 등을 놓고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공전하면서 에너지 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1일에도 쿠바 전역에서 대정전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노후한 누에비타스 화력발전소 설비에서 예기치 못한 결함이 발생한 이후 가동 중이던 다른 설비들까지 연쇄적으로 멈추면서 전체 전력망이 붕괴했다. 복구 작업에 나선 쿠바 정부는 22일 오후 수도 아바나 전력망의 절반가량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쿠바전력청(UNE)은 아바나 전체 사용자의 55%에 해당하는 약 50만 가구 및 사업체, 그리고 43개 병원에 대한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2. 15:26
미국인 62% "트럼프의 이란대응 지지안해"…53% "지상군 불필요" CBS-유거브 조사…"현재의 이란 지도부 집권하 종전 반대" 과반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내 최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단한 대이란 전쟁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우세하지만 현재의 이란 신정정권의 집권이 유지된 채로 전쟁을 매듭짓는 데는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뉴스와 유거브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남녀 3천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1%p)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상황을 잘 다루고 있다고 보느냐는 문항에 38%가 긍정했고, 6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4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60%였다. 이 기관의 3월3일 조사때에 비해 지지 비율은 4% 포인트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을 위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43%, 나쁘게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57%였다. 이번 이란과의 전쟁이 필수적인 전쟁이었다는 견해는 34%, '선택에 의한 전쟁'이었다는 응답은 66%였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단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27%,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였던 반면, 단기적으로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49%, 장기적으로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신뢰하는 지에 대해 부정적 답변이 58%, 긍정적 답변이 42%였다. 또 이란에 대한 지상군 파견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53%, 필요할 것이라는 답이 47%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목표를 분명하게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8%, '분명히 설명했다'는 응답이 32%였다.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있는 이란의 현재 지도부가 집권한 상태로 전쟁을 끝내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는 응답이 53%로, 용납가능하다(47%)는 응답을 상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도는 40%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3.22. 15:26
프랑스 지방선거 극우 약진…'극우 저지' 거부감도 여전 RN, 수십명 시장 배출…지중해 연안 니스, RN 동맹 세력 승리 RN, 1차 1위→2차 낙선 지역도 다수…'공화주의 전선' 다시 작동 극좌 정당도 지역세 넓혔으나 '비토' 여론 만만찮아 파리·리옹·마르세유, 좌파 연합 수성…집권당, 지방 조직 구축 난망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약진하며 지역 기반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요 대도시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는 극우 저지를 위한 이른바 '공화주의 전선'에 또다시 가로막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프랑스 전국 1천500여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러진 결선 투표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 RN은 카르카손 등 중소도시 수십 곳에서 시장 당선자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린 르펜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RN이 수십 개 지자체를 석권했다"며 "이는 엄청난 승리이자 RN의 지역 기반 확립 전략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도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은 승리와 희망의 밤"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역사상 가장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승리는 일시적 승리가 아니라 우리 이념을 지지하는 심오한 변화의 표현"이라며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오늘 밤의 성과는 결실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RN과 동맹 세력의 가장 큰 성과는 남부 지중해 연안 도시 니스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니스에서는 정통 우파 공화당(LR)을 나와 RN과 손잡은 에리크 시오티 공화국우파연합(UDR) 대표가 집권 중도 연합 소속의 현직 시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15일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낙선한 지역도 속출했다. 과거 시장을 배출한 적 있는 툴롱에서 RN 후보는 40%가 넘는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무소속 우파 후보인 현직 시장에게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님에서도 1차에서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극과 정당을 제외한 좌파 연합에 패배했다. RN 후보는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도 1차 때 현직 좌파 시장을 1.5%포인트(p) 차로 바짝 추격하며 위협했으나 결선 결과 10%p 이상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1차 투표 때 정당에 따라 흩어졌던 표심이 2차에서 반(反) 극우 기치 아래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RN이 과거보다 지역세를 넓히는 데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많은 프랑스 국민에겐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뿐 아니라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로 대표되는 극좌 정당에 대한 거부감도 명백히 확인됐다. LFI 역시 일부 지역에서 처음 시장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툴루즈, 리모주 등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하고도 결선에서는 결과적으로 쓴맛을 봤다. 사회당의 거점 도시인 클레르몽페랑에선 사회당 후보가 LFI 후보와 연합했다가 공화당에 진영을 넘겨주고 말았다. 좌든 우든 극단주의 정당은 싫다는 민심은 기성 정당들의 '지역 수성' 성공을 만들어냈다. 최근 대선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내지 못한 LR은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지방 행정은 역시 우파'라는 공식을 확인시켰다. 덕분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사회당·녹색당 중심의 좌파 연합 세력은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대도시에서 시장직을 지켜내며 도시 지역의 강력한 지지세를 재확인했다. 사회당이 25년간 집권해 온 수도 파리에서는 이변 없이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이 우파 정치인인 라시다 다티 전 문화부 장관을 큰 표 차로 눌렀다. 그레구아르 후보는 승리 연설에서 "좌파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취약 계층을 계속해서 곁에서 돕고, 최선을 다해 보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축제를 즐기겠지만 내일은 아주 일찍부터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 열정을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는 인구 10만명이 넘는 도시 안시에서 시장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전국적 지방 조직을 구축하는 데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권 막바지에 접어든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레임덕에 들어간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동력이 더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총리 출신으로 차기 대권 주자이기도 한 가브리엘 아탈 르네상스 당 대표는 극단주의 정당들의 세 확산을 경고했다. 그는 이날 선거 결과 "LFI와 RN이 프랑스 내 여러 도시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이런 극단화로의 흐름을 거부하며 다시 희망을 품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는 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마크롱 정부 초대 총리였던 중도 정당 오리종의 에두아르 필리프 대표는 북부 항구도시 르아브르에서 3선에 성공하며 대선 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2.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