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90세 생일 맞아…모디·루비오 등 축하 "내 삶 허비하지 않아…평화롭게 삶 마무리할 수 있을 것" 인도 장관 "달라이 라마 재단 지침 따르겠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축하 속에 90세 생일을 보냈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히말라야 다람살라에서 신도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달라이 라마의 생일 축하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오전 전통적인 붉은색과 노란색 승복 차림의 달라이 라마는 승려와 신도들의 박수 속에 사원에 도착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무대에 올랐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어로 "이제 90세인데 내 삶을 되돌아보면 절대 허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삶을 마칠 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아주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중생들을 위해 내 삶을 바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홈페이지에 올린 메시지에서 "물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한 마음을 기르고 가까운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 미국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등도 이날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루비오 장관은 성명에서 달라이 라마가 "통합·평화·자비의 메시지를 구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티베트 고유의 언어·문화·종교적 유산 보존 노력과 종교 지도자를 간섭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해 "티베트인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증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달라이 라마 성하의 90세 생일을 맞아 14억 인도 국민과 함께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면서 "성하는 사랑, 자비, 인내, 도덕성의 영원한 상징"이라고 썼다. 불교 신자로서 행사에 참석한 키렌 리지주 인도 의회·소수민족 담당 장관도 "인도의 '최고 귀빈'인 달라이 라마가 우리나라에 와서 축복받은 느낌"이라면서 신도로서 달라이 라마의 단체에서 발표할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키렌 장관은 최근 달라이 라마 후계자 문제와 관련해 달라이 라마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가 중국 정부의 항의를 받자 성명 내용이 사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유명한 티베트 불교 신자로서 달라이 라마 옆에 선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그는 이 지구상에 살았던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자 승려와 신도들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행사에서 티베트 예술가들의 음악 연주 등 문화 공연이 계속되는 가운데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인 펜파 체링 총리는 티베트 국가 연주에 맞춰 티베트 국기를 게양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신도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생일 케이크를 한 조각 먹고 행사장을 떠났다. 최근 달라이 라마는 90세 생일을 앞두고 앞으로도 환생에 의한 후계자 제도를 이어가겠다며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은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달라이 라마 제도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 '가덴 포드랑 재단'은 각 불교 종파 지도자와 협의해 후계자인 환생자를 인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후계자 지명에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병합에 맞서다 1959년 티베트에서 탈출한 뒤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07.06. 3:25
"日닛산, 수도권 주력공장서 대만 폭스콘 EV 생산 검토" 닛케이 "요코스카시 옷파마공장 정리해고 억제 효과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경영난에 빠진 일본 닛산자동차가 자국 수도권에서 60년 넘게 운영한 주력 공장에서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전기차(EV)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닛산이 폭스콘과 EV 분야 협력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며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닛산 생산시설인 옷파마 공장의 활용이 논의의 중심이라고 전했다. 1961년 조업을 시작한 옷파마 공장은 닛산이 생산기술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 핵심 시설이다. 2010년에는 전기차 '리프' 생산을 시작했고, 2019년까지는 5개 차종을 만들었다. 그러나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가동률은 크게 떨어졌다. 한때 연간 24만대를 생산하던 이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약 10만대에 불과했으며 가동률은 40% 수준에 그쳤다. 닛케이는 "폭스콘이 옷파마 공장에서 자사의 EV를 생산할 생각이 있고 닛산도 잉여 생산 라인을 폭스콘 측에 돌리면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협력이 성사되면) 닛산은 공장 폐쇄에 따른 정리해고 등 거액의 비용 발생도 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EV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에서 제조 거점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을 초창기 모델부터 생산한 것으로 유명한 폭스콘은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생산에 열의를 보였다. 2020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뒤 2021년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였으며 2027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7.06. 3:25
벼랑끝에서도 굴복 모르는 이란…"40년전 이라크전서 교훈얻어" 사담 후세인 견뎌내고 지역 강국 우뚝…"안보체계·안보사고 확립 계기"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벼랑 끝 위기에서도 굴복 대신 저항을 선택하는 이란의 전략은 40년 전에 치른 이란-이라크 전쟁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항적인 이란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과의 처절한 전쟁에서 교훈을 끌어냈고, 이스라엘과의 12일간의 전쟁 이후 목격되는 강경한 저항 의지도 그런 맥락에 기반한 것이라고 짚었다. 즉 후세인을 견뎌내고 미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은 끝에 이란이 중동 내 강국으로 성장한 역사적 경험이 후세대 지도자들에게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란-이라크 전쟁은 이란 이슬람혁명(1979년) 1년 후 후세인이 이란의 영토를 점령하려 군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란 내 석유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노린 이 전쟁은 약 8년에 걸친 갈등으로 이어졌고, 양측에서 수십만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이라크 침공에 맞서 미국산 F-14 전투기로 대응했으나 이라크를 지원하던 미국이 부품 재보급을 거부하면서 군사적 열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후세인은 이란에 화학무기까지 사용했지만 주요 석유 산지를 점령하지는 못했다. 이란은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8년 만에 영토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휴전 협정을 맺었는데 지도자들은 이를 성공적인 저항, 승리로 규정했다. 이후 후세인이 미국에 의해 제거되면서 이란은 지역 내 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란은 이 전쟁 이후 방위 체계를 외국 세력에 의존하지 않았다. 자체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고, 핵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저항의 축'이라고 불리는 중동 내 군사·정치 동맹 세력을 키워냈다. 미 존스홉킨스대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교수는 "이슬람 혁명은 이념을 제공했지만, 국가 안보 체계, 국가 안보에 대한 사고방식은 이란-이라크 전쟁을 통해 탄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최고위 군장성들이 줄줄이 사망하고 핵시설과 방공망이 파괴되는 등 굴욕을 당했지만, 이란은 이번에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면서 저항을 선택했다. 이란은 맹렬한 공습을 퍼부은 이스라엘과 핵시설을 폭격한 미국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고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는 등 핵 프로그램도 재건하겠다고 나섰다. 미국 해군대학원의 아프숀 오스토바르 부교수는 이란 지도자들이 내보이는 이런 자신감에 대해 "그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전면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감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란 지도자들이 이란-이라크 전쟁의 성과에 대한 과장된 시각으로 제대로 된 안보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기고는 구축했지만 자국민을 보호할 충분한 방공망을 갖추지도 못했고, 공습경보 시스템과 대피소도 구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스토바르 부교수는 "이란은 억지력을 상실했고, 재래식 전쟁에 제대로 대처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군대만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이 진정으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미사일과 드론뿐"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07.06. 3:25
'희토류 장악' 대가 치르는 中…지하수 오염에 유해 물질 노출 막대한 환경오염 발생지만 당국은 묵인…정화 나섰지만 역부족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중국이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파괴를 수반하는 희토류 탓에 피해가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희토류 생산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데다가 1990년대 들어선 아예 자국의 희토류 생산과 정제 시설을 폐쇄하고 있지만, 중국은 환경 파괴를 사실상 묵인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지난 2012년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희토류 채굴로 산사태와 하천오염, 환경 재난이 발생했고, 국민 건강과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자인했을 정도다.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은 내몽골 자치구 고비 사막 남단에 위치한 산업도시 바오터우다. '세계 희토류 산업의 수도'로 불리는 이 도시는 수십년간 부실하게 규제된 희토류 생산 때문에 20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남은 폐기물을 방류하는 인공호수에서 납과 카드뮴 등 각종 독성 물질과 방사성 토륨이 지하수로 스며들고, 건기인 겨울과 봄에는 이 같은 성분들이 먼지가 돼 대기로 확산한다는 것이다. 내몽골 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 1월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공 호수에 가까울수록 오염이 심하고 환경 및 생태학적인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인공 호수는 바오터우 북쪽 11km 지점에 위치했다. 또한 바오터우에서 130km 떨어진 고비사막의 희토류 광산에서도 방사성 토륨이 폐수와 먼지 형태로 배출되고 있다. 2003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희토류 오염으로 인한 아동의 지능발달 장애 사례가 확인됐다. 중국도 10여년 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정화에 나섰다. 바오터우의 경우 인공 호수 주변에 위치했던 주거지역이 오염이 덜한 지역으로 옮겨졌고, 인공호수 주변 제방에는 누수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 배수로가 설치됐다. 그러나 인공 호수에서 배출되는 먼지는 여전히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희토류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토륨을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그대로 인공 호수에 폐기했다. 다른 국가에선 방사성 토륨을 별도 저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의무다. 구(舊)소련 시절 에스토니아의 희토류 정제시설에서 발생한 토륨 먼지가 북유럽까지 날아들자, 소련 붕괴 직후인 1991년 유럽연합(EU)은 10억 유로(약 1조6천억 원)를 투입해 에스토니아에 콘크리트 저장소를 건설했다. 바오터우에서는 이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토륨 먼지가 발생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중국 당국은 희토류와 관련한 환경 오염에 대한 언론 보도를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7.06. 3:25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배달 운전 중 시비가 붙자 흉기를 꺼내 위협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를 전날 붙잡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쯤 신림동 한 길거리에서 운전 중 다른 배달원과 시비가 붙자 평소 들고 다니던 흉기를 꺼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07.06. 3:12
[OSEN=김수형 기자]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아현과 아사가 SBS ‘런닝맨’에 출격해 상큼한 에너지와 반전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런닝맨’에는 베이비몬스터의 막내라인 아사와 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라미와 로라가 ‘런닝맨 키즈’로 예능 신고식을 치렀던 데 이어, 이번엔 두 사람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등장과 동시에 신곡 ‘HOT SAUCE’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 아사와 아현은 마네킹 같은 미모와 통통 튀는 표정 연기로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뒤 멤버들은 “혹시 고등학생이냐”며 나이를 물었고, 아사는 “저는 2006년생 일본인, 아현은 2007년생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아사는 “저는 유졸이에요”라고 뜻밖의 한마디를 던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병행해온 그는, 정식으로는 유치원 졸업이 학력의 전부라는 것. 갑작스런 ‘유졸(유치원 졸업)’ 고백에 하하는 “유졸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놀라워했고, 다른 멤버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린 나이부터 꿈을 향해 달려온 아사의 ‘유졸 탄생 비화’는 감탄을 자아냈고, 그녀의 당찬 면모는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방송에서 상큼한 매력과 반전 입담, 그리고 넘치는 끼로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막내지만 강한’ 두 멤버의 활약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7.06. 3:05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친정 부모의 도움으로 육아를 헤쳐나가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6일 이수민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힘든 육아를 이겨낼수있게 함께해주는 든든한 지원군 친정엄마 친정아빠 사랑합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말을 맞아 외출에 나선 이용식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명품으로 외출복을 차려입은 채 브이(V)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수민은 "이엘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주일 ootd"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부모님의 사진과 함께 노년의 나이에도 자신의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민과 원혁은 지난해 4월 결혼해 올해 5월 첫 딸 이엘이를 품에 안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수민 소셜 미디어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7.06. 2:58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6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진행했다. 첫 데뷔전을 치른 김민석 국무총리는 “당정은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 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모인 당·정·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 ▶폭염·홍수 등 여름 재난의 철저한 대비 ▶고물가 대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 김 총리 취임 이틀 만에 당정이 머리를 맞댄 것으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와 김 총리,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인사,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여당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당정은 먼저 5일 국무회의 의결을 마친 31조7914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키로 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은 경기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빠른 예산 집행을 요청했고, 정부는 집행관리대상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21일부터 지급이 예정된 ‘민생회복 소비쿠폰(12조2000억원)’ 등이 신속집행관리(총 20조7000억원) 대상에 포함된다. 당정은 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데도 공감대를 모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당정은 풍수해와 폭염 사태 등 여름철 재난 안전 대책도 철저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이라며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회도 없었고,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의 성공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나온 김 총리는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와 마음,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모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도 “추경 집행, 물가 안정, 폭염 대책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며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소비쿠폰 등을 집행해야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조속한 내각 구성을 위해 인사청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비서실장은 “2005년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이명박 정부의 내각 구성은 17일이 소요됐지만, 인수위 없이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는 195일이 소요됐다”며 “청문 절차가 지연되면 일정 예측이 어렵다는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5.07.06. 2:55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부부 임라라, 손민수가 쌍둥이 자녀들의 성별을 공개했다. 6일 '엔조이커플' 채널에는 "드디어!! 쌍둥이 레슬링으로 성별공개 확신의 아들맘상 VS 딸아빠상 세기의 젠더리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임라라와 손민수는 쌍둥이 아이들의 성별을 알아보는 젠더리빌을 진행했다. 임라라는 "태어나서 5손가락 안에 떨린다"며 "저는 사실 성별 상관없이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모드였는데 손민수가 어제부터 이러고 입고자고 이래서 내가 아들이 혹시 있으면 섭섭할까봐 파란색 입었다"고 '올 핑크' 의상을 입은 손민수를 언급했다. 손민수는 "저는 정말 49대 51이다"라고 말했지만, 임라라는 "거짓말하지마라. (딸) 99잖아"라고 지적하며 "제가 지금 제일 걱정이 뭐냐면 저는 입덧 너무 심했고 임신 힘들게 해서 쌍둥이지 않나. 사실 이번 임신이 마지막 임신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민수를 위해 한명의 딸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들도 예뻐해줄거지 않나"라고 물었고, 손민수는 "당연하다. 아들이면 제가 같이 운동하고 헬스 가고 축구하고"라고 강조했다. 임라라 역시 "제가 어머니한테 민수 어렸을때 육아 난이도 들었는데 아들둘은 솔직히.."라고 어려운 육아 난이도를 언급했고, 손민수는 1순위 소망을 묻자 "딸하나 아들하나"라고 답했다. 임라라 역시 "솔직히 이왕이면 한명씩 있으면 좋다"면서도 "욕심일수있으니 주시는대로 감사히 받겠다. 근데 살면서 지금보다 떨린적이 있었나 싶다. 이걸로 우리 인생이 바뀌니까. 어제 선생님에 의하면 95% 안바뀔거다. (성별을) 명확하게 봤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도 가까이 사셔서 엄마도 모셨는데 엄마는 누구를 원하냐"고 물었고, 임라라의 모친은 "딸하나 아들하나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임라라는 "딸 하나 아들 하나면 황혼육아 힘들다고 안할거냐"고 추궁했고, 모친은 "그래도 감사할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아들 둘. 딸 둘 키웠는데 너무 힘들었다. 아들 둘 키워보고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손민수는 2순위가 딸 둘, 임라라는 2순위로 아들 둘을 꼽았다. 손민수는 "예전부터 확신의 딸 아빠상, 확신의 아들 엄마상이라고 많이 얘기하셨다. 라라가 딸 엄마인게 상상 안간다"고 말했고, 임라라는 "그래서 아들 둘일까봐. 감당할수있어? 손민수 어릴때 육아난이도 어머니가 헬이라 그랬다"라고 걱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준비된 두 개의 풍선중 하나를 터뜨렸고, 그 곳에는 파란색 컨페티가 흩날렸다. 이를 본 손민수는 영혼없는 리액션을 펼쳤고, 반면 임라라의 모친은 "난 너무너무 좋아"라고 기뻐했다. 손민수는 "진짜지 이거?"라며 "확실히 아들 엄마상이 이겼네"라고 말했고, 임라라는 "아들 좋다. 내가 꿈이 손민수 닮은 아들 키어보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손민수도 "로망이 목욕탕 가서 서로 등미는거다"라고 애써 웃었지만, 임라라는 "자기야 이거 나중에 애들이 보면 섭섭해 해"라며 "그리고 하나 더 남았다. 이게 딸이면 된다. 원래 원했던게 아들하나 딸하나였다"라고 다독였다. 이윽고 두 번째 풍선을 터트렸고, 그 곳에는 기적처럼 핑크색 컨페티가 쏟아졌다. 이를 본 임라라와 손민수는 감격의 포옹을 했고, 손민수는 오열하며 "감사합니다"라고 기뻐했다. 임라라 역시 눈물훔치는 모습을 보였고, 손민수는 "걱정이다. 배 이만해질거 아니냐"라고 딸을 걱정하는 장모에 "어머니 제가 잘 키울게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묻자 손민수는 "아직까지도 안 믿겨지고 이거는 진짜 평생 로또를 사지 않나. 여기 운 다 썼다 해도. 너무 감사하고 예쁘게 잘 키우도록 하겠다. 라라 제일 고마워"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임라라는 "이게 우리만의 염원이 아니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같이 응원해주서 그렇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잘 키워보겠다"고 말했고, 손민수는 "라라 고생했어"라고 포옹했다. 임라라는 "무슨일이야. 축복이다 진짜"라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고, 손민수 또한 너무 기쁜 나머지 "말도 안돼"라며 자리를 뜨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엔조이커플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7.06. 2:49
[OSEN=이인환 기자] 스타의 품격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PSG는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린 뎀벨레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앉아 두 손으로 게임 패드를 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생전 조타가 즐겨 하던 ‘게임 세리머니’의 완벽한 재현이었다. FC 시리즈의 광패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던 조타는 평소에도 게임을 사랑해 골을 넣을 때마다 이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그의 묘지에도 팬들이 게임 패드를 놓고 추모할 정도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뎀벨레는 조타와 국적도, 소속팀도 달랐지만, 동료 축구인을 향한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세리머니로 표현했다. 그는 “축구계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다. 조타의 가족 모두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도 동참했다.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직후, 음바페는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숫자 ‘20’을 만들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조타가 리버풀에서 달았던 등번호 20번을 기리는 의미였다. 음바페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도 “디오구와 안드레 형제를 위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고인을 추모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 인근 고속도로에서 동생 안드레와 함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결혼한 지 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막 결혼식을 올린 남편이기도 했던 조타의 비극은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앞에는 유니폼, 꽃다발, 손편지, 그리고 게임 패드가 놓이며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리버풀 구단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전·현직 선수들과 각국 인사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클럽 월드컵에 참가 중인 선수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조타를 기렸다. 뎀벨레와 음바페의 세리머니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동료를 잃은 축구계의 슬픔과 연대, 그리고 존중의 진짜 의미를 보여줬다. 국적과 소속팀을 넘어선 이들의 행동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날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진 두 스타의 품격 있는 추모는,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간애와 연대의 장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06. 2:48
[OSEN=김수형 기자]배우 주현영이 ‘런닝맨’에 오랜만에 출연해 특유의 예능감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이 전파를 탔다. 먼저 지난주 ‘아침밥 벌칙’에 걸린 유재석과 하하가 새벽 5시 30분부터 직접 아침을 준비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역대 최악의 벌칙”이라며 투덜댔지만, 멤버들은 그가 만든 정성 가득한 샌드위치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게스트 주현영의 등장. 잠을 확 깨우는 강렬한 비주얼로 나타난 그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수영복 스타일의 의상에 가까운 파격 패션으로 등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지예은은 “왜 수영복을 입고 왔냐”며 당황했고, 유재석 역시 “예전에 지효를 오래 알고 지내다 생배를 봤을 때 그 느낌”이라며 “현영이는 생등이 너무 생뚱맞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주현영은 "나 좀 예쁘냐"고 지예은에게 되묻는 등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장악했다. 지예은은 “아영이나 현영이 오면 늘 긴장하게 된다”고 말하며 주현영의 등장에 묘한 경쟁심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예은이는 아동복 입은 5세 여아 룩이고, 현영이는 수영복 입고 왔다”며 두 사람의 스타일을 비교해 폭소를 터뜨렸다. 파격적인 ‘생등 노출’ 워킹부터 너스레 넘치는 입담까지, 주현영은 이날 방송에서 예능감 풀충전된 활약을 펼치며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했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7.06. 2:47
" 60%는 그렇게 높은 숫자는 아닌 것 같다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60% 중반에 육박한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80%였다고 한다. 좀 더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바라보는 지지율 ‘매직 넘버’는 어디쯤일까. 여권 고위 관계자는 “70%대를 진입해야 각종 정책이 더 탄력받을 수 있다는 게 내부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목표치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금의 숫자엔 안주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1~3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65%로 지난주(64%)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갤럽이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건 지난주가 처음인데, 2주 연속 60%대 흐름을 이어나간 것이다. 여권 내부에선 60%대 지지율을 뒷받침한 요소로 먼저 대통령실과 내각 인선을 꼽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마찬가지로 인수위 없이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에선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이 낙마하며 초기 내각 구성에 195일이 걸렸다”며 “당시엔 제 식구만 챙긴다는 비판이 셌는데, 이번엔 잡음이 적은 편”이라고 했다.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 닷새만인 지난달 13일 차명 재산 문제로 낙마한 것 외에는 ‘인선 리스크’가 컨트롤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논란 속에 국민의힘의 집중 타깃이 됐던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 다음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3일 회견에서 이번 인선에 대해 “색깔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서 쓸 수도 있었다. 좀 더 편하고 속도도 나고, 갈등은 최소화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차이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여당 관계자는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재차 대검 차장 출신인 봉욱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 등에 대한 설명이자 자신감으로 읽혔다”고 해석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반 시장 컨트롤’도 여권 내부에선 선방으로 평가된다. 먼저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20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성과라 하면 그렇긴 한데, 잘 되어간다 싶은 점은 주식시장”이라고 직접 이를 거론했다. 널뛰듯 치솟았던 집값을 잡기 위해 꺼내 든 ‘주택담보대출 최대 6억원 제한’ 대출 규제도 일단은 시장의 열을 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수요 억제책은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며 6·27 대책을 “맛보기”로 표현했다. 초반 성과를 토대로 70%대 문턱을 넘으려면 당장 한·미 협상에서 성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8일 만료되는 가운데 민생 경제의 변곡점이 될 수 있어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성과를 내면 지지율을 견인하겠으나, 피할 수 없는 질곡이기도 하다”며 “유럽이나 일본보다는 나은 성과를 가져오는 게 1차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화력을 쏟고 있다. 6일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관세 협상 등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긴급 출국하며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어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루 먼저 워싱턴을 향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위 실장과)각자 역할을 분담해 ‘올코트 프레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일본과의 ‘셔틀외교’ 복원에 힘을 싣고 있는 점도 궁극엔 한·미 협상을 위한 밑 작업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미국도 대중 관계를 의식해 한국의 진보정권 출범을 우려하지 않았겠나”라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를 호의적으로 풀면서 한·미 동맹을 강조하니 꽤 안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일보 통화에서 “만약 상호관세 유예기간 연장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지지층을 중심으로 여론 반향이 클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난 6개월간 국정 공백 상태에 놓이게 한 윤석열 정부와 확연한 비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5.07.06. 2:46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조 특검을 임명한 지 24일 만, 지난달 18일 수사 개시 이후 18일 만에 이뤄진 ‘초고속’ 구속영장 청구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24일 체포영장 청구 당시 적용한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처법상 직권남용교사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3차 소환 통보를 하기 보단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신병을 조기에 확보해 강도 높게 외환죄 등 후속 수사를 진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 등을 고려했을 때 공범들과의 말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저지‧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軍) 지휘부의 보안 휴대전화(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또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족수(11명)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특정 국무위원만 소집하는 등 다른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했단 혐의도 받는다. 계엄 선포 절차상 및 법률적 흠결을 감추기 위해 이틀 뒤인 12월 5일 강의구 부속실장에게 허위의 계엄 선포문을 만들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광범위한 관계자 조사 등을 진행해 윤 전 대통령 혐의점을 확인했다. 국무회의와 관련해선 지난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로 조사했다. 같은 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난 4일엔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소환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소집 연락을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을 계엄 심의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로 보고 조사한 것이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방해 혐의와 관련해선 박종준 전 경호처장(지난 4일)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지난 3일)을 소환 조사했다. 사후 계엄 선포문 의혹에 대해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정환 전 수행실장,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잇따라 특검에 소환됐다. 다만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 의혹 등 외환 관련 혐의는 이번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구속영장에 외환 관련 혐의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할 양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군 관계자 다수를 조사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한 뒤 외환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엔 1, 2차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직접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두 차례에 걸친 대면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본인 소명이 충분히 이뤄진 상황인 데다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특검 조사에서 객관적 증거가 제시된 바도 없고, 관련자들 진술에 의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임을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신병확보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경찰에서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데 대해 지난달 24일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다음날 법원은 ‘피의자가 특검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체포영장은 기각됐지만 특검팀으로선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의 출석을 이끌어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초께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과 변호인단은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나운채.석경민.김성진([email protected])
2025.07.06. 2:45
[OSEN=최이정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최근 공개한 근황 사진으로 놀라운 ‘개미허리’를 자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니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EADLINE TOUR STARTS TOMORROW”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니는 공연 리허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붉은색 크롭탑과 검정색 팬츠를 착용한 채 여유 있는 표정으로 서 있다. 특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제니의 극도로 슬림해진 허리 라인. 크롭탑 아래로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마른 몸매는 팬들 사이에서 "살이 너무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과 함께 "역시 월드 클래스", "무대 준비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알겠다"는 응원도 이어졌다. 한편 제니는 최근 블랙핑크 월드투어 이후 솔로 활동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는 'DEADLINE' 월드투어를 출발했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1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니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7.06. 2:41
[OSEN=KSPO돔, 김채연 기자] 누구도 라이즈의 비상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라이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 투어 ‘RIIZING LOUD’을 개최하고 사흘간 총 3만 1천명이 넘는 관객을 만났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은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추가 개방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둬 라이즈의 인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더 높은 곳을 향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라이즈의 외침과 포부를 담아낸 것으로, 그리스 고전 ‘오디세이아’의 서사를 라이즈만의 음악을 통해 재해석했으며, 여섯 멤버가 한 팀으로서 함께 그려가는 여정의 내러티브를 시작, 즐거움, 저항과 탈출, 해방과 확장, 마무리 등 다섯 개의 섹션으로 짜잉새 있게 구성해 몰입도를 더했다. 더불어 라이즈는 이번 본 무대에서 세로 21m, 가로 11m의 삼각 LED 구조물 2개와 그 사이 공중에서 움직이는 키네시스 계단, 돌출 무대 속 갑판처럼 설치된 대형 리프트, 8.7m 돛 세트, 20m 상공에서 쏟아지는 40m 둘레의 워터 커튼 등 공연장 전체를 거대한 범선으로 꾸몄다. 먼저 ‘여정의 시작’ 단계에서 라이즈는 ‘잉걸’로 본격적인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후 ‘사이렌’, ‘ODyssey’, ‘Combo’를 열창했다. ‘Combo’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먼저 쇼타로는 “라이즈 첫 단독 콘서트 ‘’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번째 곡부터 달려왔는데 어땠어요?”라고 먼저 물은 뒤 단체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의 개인 멘트도 빠질 수 없었다. 성찬은 “우와. 벌써 마지막 서울 콘서트 마지막날이다. 여러분 콘서트 많이 기다리셨죠. 기다린 마음, 그리고 저희 보러 와준 이 마음. 우리가 저희 무대에서 다 쏟아낼테니까 즐겨주시는 거 아시겠죠. 오늘 여러분 함께 즐거운 시간 만들어봅시다”라고 열띤 공연을 예고했다. 다음으로 쇼타로도 “벌써 서울 공연 3일째 됐는데 여러분 어때요?”라며 저는 왠지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오늘 오프닝부터 많은 함성 소리가 들려서 신났다. 이제 저희가 시작이고 끝까지 달려갈테니 큰 소리 지를 수 있죠? 끝까지 화이팅”라고 팬들을 응원했다. 은석 역시 “혹시 그저께 오신 분들 계시나요? 어제 오신 분들? 많이 오셨네요. 그제랑 어제랑 함성, 떼창이 너무 좋았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잘할 수 있겠죠?”라면서 “오늘 마지막이니 같이 신나게 놀아봅시다. 혹시나 스탠딩에 계신 분들은 시큐분들에 말씀주시면 물도 챙겨주시니까 그 점 유의해서 즐겨달라”라고 팬들의 건강을 체크했다. 이어 원빈은 “우와 진짜 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진짜 뒤에서 긴장을 많이했다. 더 잘하고 싶어서. 근데 잘하려고 하니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오늘 집중해서 센스있게 잘 해보겠다. 오늘 마지막이라 더 섹시하고 더 귀엽고 더 멋있게 할테니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알겠죠? 레츠고”라고 이야기했다. 메인보컬 소희는 “여러분 마지막 날이다. 어떻게 해야해요 그러면. 있는 힘 없는 힘 다 쏟아부어야한다. 라이즈도 체력이 기절할 때까지 여기서 할테니까 여러분도 즐겨달라. 그거면 된다. 완벽한 무대, 후회없는 무대 끝까지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기대했다. 끝으로 엔톤은 땀을 닦으며 “땀이 터져나갈 것 같다. 형들도 말했다시피 오늘이 마지막날이다. 공연을 두번 했다보니까 저희가 감 좀 잡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마지막 날이라 제일 만이 긴장했는데, 여러분 있는 힘 없는 힘 다 쏟아부어서 최선을 다할테니까 끝까지 즐겨달라”고 했다. 멘트를 마친 멤버들은 무대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메모리즈’와 함께 일본 싱글 1집 ‘Lucky’의 동명 타이틀곡과 ‘Be My Next’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렀다. ‘여정의 즐거움’ 파트에서는 ‘Passage + Midnight Mirage’, ‘Hug’, ‘Love 119’를 통해 라이즈의 다정함을 뽐냈다. 브리즈의 환호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이에 멤버들은“우와 소름돋았어” “떼창 대박이다. 오늘 1등이다” “인이어를 꿇고 들어오는 떼창이었다”라고 감탄했고, 앤톤은 “첫 무대에서 리프트 타고 있으면 밑에 가 보이잖아요”라며 “브리즈 여러분 여기서 춤추더라”고 이야기했다. 멤버들은 반응이 뜨거운 팬들을 격려하면서도 더운 날씨에 건강을 유의했고, 원빈은 분위기에 맞춰 파도타기를 권유하기도. 이때 은석이 대표로 나와 돌출무대를 뛰면서 팬들의 파도타기를 유도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9 Days’, ‘Show Me Love’로 ‘여정의 즐거움’ 세션을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저항과 탈출’에선 ‘Honestly’, ‘Talk Saxy’, ‘Impossible’를 연달아 선보이며 라이즈의 섹시한 매력을 더했다 원빈은 “어제랑 다른 점을 아는 사람~? 뭐가 다르게요?”라고 물었고, 앤톤은 “‘임파서블’로 등장해서 메인 무대에서 했다. 이번 무대를 하면서 더 가까이서 하는 무대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무대를 바꿔봤다. 어땠어요?”라고 했다. 또 쇼타로는 “‘임파서블’ 시작하자마자 브리즈 텐션이 올라가는 걸 봐서 기분이 좋았다. 고마워”라고 했고, 소희는 “오늘 브리즈의 에너지가 진짜 좋다. 단체로 하는 공연 진짜 좋은 거 같다”면서 구역별 함성 배틀을 유도했다.’ 스탠딩 4구역과 지정석 절반을 나눈 멤버들은 구역 별로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멤버들은 “도파민 제대로 터진다”, “여러분은 마지막 공연을 즐길 자격이 있다”며 “우리 괴물이 되어보자”라고 말한 뒤 소속사 선배인 엑소의 정규 3집 더블 타이틀곡인 ‘Monster’ 커버 무대와 함께 ‘Bag Bad Back’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정규공연 마지막인 ‘해방과 확장’ 세션에서는 원빈이 일렉기타를 치고, 앤톤이 베이스를 연주하는 ‘Get A Guitar’와 함께 ‘Boom Boom Bass’, ‘Fly Up’까지 이어졌다. 성찬은 “여러분들 오늘 공연 끝까지 달렸는데 어떠셨어요?”라고 물었고, 원빈은 호흡을 고르며 물을 마시다가 “워터 타임 하는 김에 건배사를 하자”고 건의해 웃음을 안겼다. 숨을 고른 멤버들은 각자의 최애 무대를 하나씩 언급했다. 앤톤은 “저는 방금 ‘Fly Up’ 무대가 제일 좋았다. 오늘 박스티 입는 것도 연습했는데, 브리즈 분들에게도 의미있지 않을까. 타로 형이 못입은 것도 좋았다”고 했고, 쇼타로는 “어떻게든 연출로 살리려고 했는데 안되더라고”라고 해명했다. 다음으로 소희는 “저는 ‘Show Me Love’ 다 같이 무대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원빈으 “’Bag Bad Back’ 어제도 오늘도 소리 들었냐. 인이어 안에 들리면 진짜 큰건데, 지붕 뚫었다 진짜”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은석은 “저는 개인적으로 ‘Be My Next’ 브리즈와 가까이 소통하는 느낌이어서 무대를 즐긴다는 느낌이 컸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쇼타로는 “‘Love 119’ 떼창이 대박이었다”고 했고, 성찬은 “저는 ‘몬스터’. 몬스터가 이제 ‘라이징 라우드’에서 밖에 못보는 무대라, 엑소 선배님의 무대를 커버해서 의미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은석 씨가 그거 해야죠. ‘라이징 라우드는 뭐다’”라고 은석에 정의를 부탁했다. 이에 은석은 “’라이징 라우드’는 영원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라이즈는 정규 무대 마지막곡으로 ‘Another Life’를 부르며 멤버들의 가창력을 자랑했다. 끝으로 앵콜무대이자 ‘여정의 마무리’에서 라이즈는 ‘모든 하루의 끝’을 부르며 다시 등장했다. 서울 콘서트를 마치는 소감을 묻자 성찬은 “오늘 공연 정말 즐거웠냐. 저도 금, 토, 일 3일간 서울에서 공연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짜 믿기지 않는 게 3일 동안 이렇게 넓은 공연장에 브리즈로 꽉꽉 채워져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이 날을 정말 올해 초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너무 기다렸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찬은 “오늘 이 날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늘도 그렇고 3일간 여러분과 만나서 기뻤고, 또 저희가 이제 여정의 시작이니까 앞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무대를 할텐데 여러분에 힘을 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라이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오늘 공연을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라이즈의 여정도 함께 해주실거죠? 우리 오래오래 봐요”라고 말했다. 쇼타로는 “저도 되게 콘서트를 기다린 만큼, 3일간 콘서트를 하니까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저희가 멤버들이랑 함께 했는데, 브리즈들과 큰 공연장에 같이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이 풍경이 너무 예쁜 것 같다. 브리지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라이즈를 위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은석은 “시간이 참 빠르다. 첫콘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콘서트 어떡하지 너무 떨린다고 했는데, 마지막 엔딩 멘트를 하는 제 모습을 보니까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데, 브리즈 앞에서 무대하는 게 너무 즐거웠나보다. 저에게 이 콘서트는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원빈은 “안녕, 재밌었나? 재밌었지? 그럼 됐다”고 사투리로 분위기를 띄운 뒤 “항상 팬콘도 그랬지만 무대하면서 많이 배우고, 멤버들과 더 돈독해지고, 브리즈랑도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이렇게 오프닝부터 지금까지 쭉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한데, 앞으로 저희가 얼마나 더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엄청 브리즈에 보답을 할테니, 브리즈는 따라만 오세요. 저희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소희는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가 작년 9월달 앙콘 때 이런말을 했다.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그 바람대로 난 진짜 아직 거기에 있는 것 같다. 그때의 그 순간에 있는 것처럼 브리즈도 항상 우릴 반겨주고 있다. 저는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더 성장한 라이즈로 돌아오겠다. 너무 즐겨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멘트는 앤톤이 맡았다. 앤톤은 “아빠 보라고 윤상 안경을 썼다. 은석이 형이 말한 말이랑 비슷하지만, 준비한 만큼 그 순간이 떨린다. 앨범도 그렇고 공연 준비도 사실 과정은 많았지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너무 아쉬운 부분도 있고, 놓친 부분도 있지만 정말 영원히 기억할 거고, 너무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앤톤은 "저희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잖아요. 계속 더 높이 올라가고 싶고, 성장하고 싶고,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싶다. 저희 멤버들도 너무 수고 많았고, 재밌었다. 항상 말하지만 브리즈는 저의 목표이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도록 노력할거고, 계속 함께 같이 가봅시다”고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라이즈는 ‘One Kiss’, ‘Inside My Love’ 등 팬들을 위한 라이즈의 팬송 무대를 선보이며 총 24곡을 열창하며 이번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라이즈는 서울 공연 이후 효고, 홍콩, 사이타마, 히로시마, 쿠알라룸푸르, 후쿠오카, 타이베이, 도쿄,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오 등 전 세계 14개 지역을 순회하며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7.06. 2:40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한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한화는 올 시즌 49승 2무 33패 승률 .598을 기록하며 전반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전반기를 최소 공동 1위로 마칠 수 있게 됐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6월 18일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이후 33년 만에 달성한 전반기 1위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김범수(1이닝 무실점)-조동욱(⅔이닝 무실점)-김종수(⅓이닝 무실점)-윤산흠(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호 홈런. 리베라토(시즌 2호), 노시환(시즌 17호), 이원석(시즌 4호)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원석, 리베라토, 노시환, 김태연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채은성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태연의 안타와 이도윤의 2루타가 터지며 무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재원은 1타점 진루타를 쳐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지만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 타선은 7회에도 불을 뿜었다. 심우준과 이원석이 연속안타를 때려냈다. 리베라토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도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는 이원석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서 리베라토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 황영묵의 진루타, 김태연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점수차는 10-0까지 벌어졌다. 9회말에는 윤산흠이 보크로 1점을 헌납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좋은 피칭으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타자들이 분발해주면서 우리의 흐름으로 경기를 펼쳐줬다.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 준 우리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오는 8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리그 2위 KIA 타이거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06. 2:40
6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지하시설물 조사 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의식을 잃고 1명은 실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A씨(52)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지하시설물 측량 조사 작업을 하기 위해 이날 오전 5m20㎝ 깊이의 맨홀에 홀로 내려갔다. A씨는 맨홀 아래로 내려간 직후 “가스다”라고 외친 뒤 올라오지 않았다. 작업반장인 B씨(48)가 A씨를 구조하러 맨홀 아래로 뒤따라 내려갔다. 함께 작업에 나선 동료들은 오전 9시22분 “맨홀 안에 사람이 빠졌다”며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곧장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뒤에 맨홀 지하에서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했다. 당국은 A씨가 700m 가량 떨어진 하수처리장 방향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수색 중이다. 김만종 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맨홀 밑에 B씨만 보였다”며 “A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맨홀에선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에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용역업체의 계약관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 발주처부터 재하청 업체까지 전부 수사 선상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맨홀 등 밀폐 공간에서 작업하다 유독가스로 질식하는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선 맨홀 설비 청소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선 인체에 유해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성분이 검출됐다. 2020년 6월 서울 강남구서도 유독가스가 가득한 맨홀의 오수관을 점검하던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가스 포화도 검사 등 예방책이 분명한데 현장 관리가 미흡할 때가 있다”며 “안전에 대한 충분한 안내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5.07.06. 2:35
부산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진 6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경북 울진은 낮 최고 기온이 38.6도까지 올라 1971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내일(7일)에도 전국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하겠다고 예보했다. 송봉근([email protected])
2025.07.06. 2:34
[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세희가 자신을 둘러싼 '베트남 왕족 혈통' 루머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세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저는 베트남 왕족이 아닙니다. ‘전주 이씨’입니다”라고 직접 선을 그으며, 한동안 온라인에서 확산된 ‘화산 이씨’ 루머를 바로잡았다. 이세희는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면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본관이 ‘화산 이씨’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화산 이씨는 베트남 리 왕조의 6대 왕 영종의 아들 ‘이용상’이 쿠데타를 피해 한반도로 건너와 정착하면서 시작된 성씨로, 1995년 베트남 정부로부터도 왕족 후손으로 공식 인정된 바 있다. 이후 ‘베트남에서 귀인 대접을 받는 집안 출신 여배우’라는 말까지 나돌며 이세희에게 '왕족설'이 씌워진 것. 하지만 이세희는 “왕족이라길래 그냥 뒀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전현무가 “그럼 화산 이씨가 아닌 거냐”고 묻자 “전주 이씨”라고 확실히 말했다. 옆에 있던 이영자는 “그럼 조상이 이순신 장군이네, 그 계보”라고 말했고, 이세희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또 이세희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 입장면을 언급하며 “거기 왕포도, 복숭아, 소고기 다 유명하다”며 지역 정보까지 줄줄이 읊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세희는 “입장이 크지 않은 면 단위인데 다 아시다니 신기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희는 특유의 쾌활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루머를 재치 있게 해명하며, 대중과 소통하려는 태도를 드러냈다. 근거 없는 추측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밝히며 오히려 대중의 신뢰를 더한 모습이었다. 한편, 방송에서는 함께 출연한 양세형도 “나도 어디서 본 것 같다”며 루머를 언급했고, 송은이는 “언니가 먹는 거 말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해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세희는 이번 방송을 통해,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자신만의 친근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7.06. 2:32
[OSEN=최이정 기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48)가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 비자를 취소당한 가운데, 아내 비앙카 센소리(29)를 상대로 파격적인 ‘시스루 콘셉트’ 촬영을 강행해 논란을 더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내무부 장관 토니 버크는 최근 “카니예 웨스트가 나치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곡 ‘하일 히틀러(Heil Hitler)’를 발표한 이후, 호주에 입국할 수 없도록 비자를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해당 곡은 나치즘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판단됐고, 이는 호주 사회에 용납될 수 없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곡 ‘Heil Hitler’는 지난 5월 VE 데이(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기념일)에 맞춰 공개돼 파장을 키웠다. 가사에는 “나는 나치가 됐다, 나는 악당이다”, “내 아내와 함께하는 행위가 자랑스럽다” 등 성적 표현과 함께 나치즘에 대한 자기 동일시적 묘사가 담겨 있다. 심지어 곡 후반에는 히틀러의 1935년 연설 음성까지 샘플링돼 충격을 안겼다. 이 와중에 카니예는 자신의 새 아내이자 호주 출신인 비앙카 센소리를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사진 속 비앙카는 시스루 슬립 위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 80년대풍 금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며 도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은 커튼 너머 도시 풍경이 보이는 호텔 객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앙카는 해당 사진을 공개한 지 사흘 전, 남편의 비자 취소 사실이 알려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관심 끌기 아니냐”는 시선과 함께 “남편의 통제를 받는 듯한 연출”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2022년 비공개 결혼 이후, 비앙카의 노출 수위 높은 스타일링이 카니예의 연출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한편, 카니예는 전처 킴 카다시안과의 자녀 양육 문제로도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돈도 명성도 있지만 내 아이들을 볼 수 없다”며 “그래서 나치가 됐다”는 등 극단적 표현을 이어가고 있다. 킴 카다시안 측은 그의 불안정한 언행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자녀의 위치를 공개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가족들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예 웨스트는 현재 주요 SNS에서 반복적인 반유대주의 및 혐오 발언으로 제재를 받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슈퍼볼 무대에서 스와스티카 셔츠를 입겠다"는 계획까지 밝히며 논란을 멈추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비앙카 센소리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7.06.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