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면역항암제 '임핀지주'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기존 폐암에서 담도암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오후 2026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임핀지주(성분명 더발루맙)는 그동안 비소세포폐암에 한해 건보가 적용됐으나, 오는 3월 1일부터는 담도암까지 급여 범위가 늘어난다.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항암제는 다양한 적응증에 효과를 보인다. 최근 10년간 담도암 치료에 신규 등재된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임핀지주를 사용하는 담도암 환자의 1인당 연간 투약 비용은 기존 약 1억1893만원에서 595만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본인 부담률 5%가 적용되는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담도암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이 확대되고, 생존 기간 연장과 경제적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건정심에서는 건보에 등재된 의료행위 7760개 항목에 대한 급여 적정성과 안전성·유효성 등을 재평가·재분류 추진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제2차 건보 종합계획(2024~2028년)의 올해 시행 계획도 심의했다. 이번 계획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수립되는 것으로, 지역·필수·공공 의료 강화와 건보의 지속 가능성 확보 등 국정과제의 핵심 방향을 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저보상된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민의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해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본인 부담률 100%→30% 내외) 방안을 검토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개선 방안은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2.25. 1:31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지난 2월 23일 오전 11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동문, 교직원 등 약 3,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입학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성경 봉독 및 기도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장학증서 수여 △입학식사 △축사 △축가 △교가 제창순으로 진행됐다. 신입생 선서는 전체 신입생을 대표해 자유전공학부 이서연 학생이 맡았으며, 자유전공학부 구나영 학생 등 총 18명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대한민국해병대 주일석 사령관이 참석해 신입생들에게 뜻깊은 축사를 전했다. 주일석 사령관은 ”해병대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낯선 작전 지역에 상륙하는 바로 그 출발의 순간이다. 두려움과 긴장이 교차하지만, 그 한 걸음은 곧 승리를 향한 위대한 시작이 된다. 오늘 여러분도 대학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당당히 첫발을 내딛었으며, 이곳에서의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성장의 여정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해병대 계약학과인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 1기 신입생 여러분의 도전을 힘껏 응원하며, 해병대는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입학식사를 통해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의 오늘은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자, 우리 대학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뜻깊은 시작이다. 세종대는 우수한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AI 대전환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혁신적인 교육 환경과 유연한 학사 제도로 여러분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며, 자랑스러운 세종인으로 빛나는 대학 생활을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세종대 중앙동아리 ‘늘혬코러스’가 신입생을 위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들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2026.02.25. 1:30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최근 총선에서 당선된 자민당 의원들에 대한 ‘선물’ 논란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카탈로그 선물’에 대한 질의를 받자 선물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8일에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전원(315명)에게 당선 축하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선물 리스트가 담긴 카탈로그를 보낸 뒤 받는 사람이 직접 원하는 고르는 형태로 이뤄졌는데, 주간분슌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가 1인당 수만엔 상당의 선물을 나눠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이번에 매우 힘든 선거를 거쳐 당선된 것에 대한 격려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 의원으로서 활동에 활용해주길 바랐다”고 선물 취지를 설명했다. 선물값의 총액은 약 1000만엔(약 9185만원) 수준으로 1인당 약 3만엔(약 27만원)이라는 해명도 보탰다. 그는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로서 물품을 기부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에서 제2선거구 지부장을 맡고 있다.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한 해명도 내놨다. 그는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X에 글을 올려 “이번 지출에 정당교부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물값의 원천이 일본 정부가 정당에 지급하는 정당교부금이 아닌 자민당의 지부 비용으로, 같은 당 의원들에 대한 선물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수회에 걸쳐 저녁 식사 모임을 개최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시정방침 연설(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연설) 준비 및 답변 준비, 오늘 전화회담을 비롯해 외교 일정까지 고려하면 그 역시 곤란하기에 소소한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선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입헌민주당 미즈오카 슌이치(水岡俊一) 대표는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권에서 불거졌던 상품권 선물 논란을 꺼내들었다. 이시바 당시 총리는 선거 직후 자민당 초선의원들과 회식을 한 뒤 선물 명목으로 1인당 10만엔(약 91만원)의 상품권을 선물한 바 있다. 정치 활동을 목적으로 한 개인의 금품 등의 선물을 금지하고 있는 정치자금규정법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당시 이시바 총리는 사비를 사용해 친목 활동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미즈오카 대표는 “50년 전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해 얘기”라며 “'정치자금 문제’를 다시 일으켰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고 자민당을 비판했다. 공명당의 다니아이 마사아키(谷合正明) 참의원 회장은 “국민은 자민당의 관습을 새롭게 바꾸길 다카이치 총리에게 기대하고 있었다”며 “총리의 설명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은 선물 배포 목적에 따라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2.25. 1:29
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옥택연(37)이 10년 만난 비연예인 연인과 4월 결혼한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옥택연은 4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와 관련해 옥택연의 소속사 피프티원케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결혼식 일정을 포함한 모든 진행 상황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결혼 진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가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옥택연은 지난 2020년 4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연애 기간 및 만남 계기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결혼설이 불거졌고, 같은 해 11월 옥택연은 SNS에 올린 자필 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오랜 시간 저를 이해하고 믿어준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며 앞으로의 삶을 함께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지난해 12월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상을 받은 뒤 "사랑해 지혜야"라고 신부로 추정되는 이름을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옥택연은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 2PM 내에서는 지난 2022년 결혼한 황찬성에 이어 두 번째 유부남이 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5. 1:27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1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김원기·김진표·문희상·박병석·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 권노갑·이용득 고문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모두를 통합해서 함께 가는 그런 국정을 해 나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여전히 많은 것들이 부족하기도 하다”고 취임 9개월 차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별세한 이해찬 전 총리를 언급하며 “(여기) 계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참 안타깝기도 하다”며 말을 잇지 못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선 6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를 고문단이 언급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김진표 전 의장은 “코스피 6000 돌파는 실천력 있는 지도자가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무역 환경 개선 등에 쉬고 있는 청년 인력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득 고문은 “코스피 6000이 돌파된 것은 국민들이 그만큼 대통령을 믿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발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진 않았다고 한다. 다만 “최근 부동산에 묶여 있던 돈이 생산적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이용득 고문은 “1가구 1주택자는 3억원, 6억원 이런 대출 제한을 두지 말고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해법 아니겠느냐”고 이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도로만 답했다고 한다. 이 고문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상황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로봇세’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노·사·정 대화의 틀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이라며 “부동산에 부가 집중돼 사회 양극화와 서민 고통을 부추기는 고질적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임채정 전 의장이 “당장 효율이 있든 없든 남북 관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했고, 한명숙 전 총리가 “이참에 남북 평화의 틀도 잡혔으면 한다”고 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개헌, 선거 제도 개편 같은 미래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언급한 농지 개혁과 관련해 고문단에게 부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농지를 유산으로 상속받았다든가, 이런 분들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농지를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악용하는 분들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고,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농지를 소유한 채 농사는 짓지 않는 실태를 언급하며 강제 매각 명령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주자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농지 소유를 비판하는 등 정치적 공방이 오갔다. 윤성민.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2.25. 1:27
中공산당 '올바른 치적' 교육…"'성과과시형' 간부 축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공산당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치적관(觀)'에 대한 학습·교육에 나서면서 올해 지방 지도부 교체기에 '성과 과시형' 간부들이 대거 축출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상관신문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최근 '전체 당의 올바른 치적관 수립·이행을 위한 학습·교육 관련 통지'를 발표했다. 중국공산당의 이러한 학습·교육은 2년에 한 번꼴로 이뤄지다 2022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 학습·교육은 현·처급 이상 간부 등을 대상으로 춘제(설) 연휴 이후부터 7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관신문은 올해 교육 주제가 '올바른 치적관의 수립·이행'인 점은 의미심장하다면서, 최근 들어 이러한 표현의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표현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건의'에도 들어가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 직전 베이징 시찰 당시에도 언급했다는 것이다. 상관신문은 내년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올해 지방 지도부 교체가 시작된다면서, 교체기에 치적관을 강조한 것은 중대한 의사결정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또 올해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과도 관련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일부 지방의 날조·조작이나 일부 산업의 거품 붕괴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제살깎기식 경쟁'은 물론, 단기적·국부적·단편적 치적관에 근거해 맹목적으로 시류를 따르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홍콩 성도일보는 "큰 사업을 해서 공을 세우기를 좋아하는 간부들이 대거 지도자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 주석이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 당시 '치적 공정(사업)', '이미지 공정'을 비판하면서 "어떤 지방의 개발지역은 크지만 부적절하고 어떤 지방의 박람회·포럼은 무질서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부패 혐의로 입건해 심사·조사하는 등 반부패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부패 제거 목적 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을 앞둔 권력 공고화 측면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25. 1:26
美, 쿠팡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가능성…관세 직결은 미지수(종합2보) 강경화 대사, 새 관세 국면에 "국익 가장 부합하는 방법 대응" "트럼프 방중시 북미대화 모든 가능성 염두"…현재까진 움직임 없어 韓, 美주도 '핵심광물 무역블록' 논의과정 참여할 듯…'가격하한제'엔 신중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김아람 기자 = 강경화 주미대사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후속조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대미 협의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또한 이번 판결에서 명확하게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호관세 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우리 기업에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미국 진출 기업과 경제 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최고 15%의 글로벌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하는 동시에,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근거한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와 '안보 위협' 조사를 병행해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가운데 무역법 301조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한국에서 수사 대상에 오른 쿠팡의 미국 내 투자자들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조사를 요청한 근거 조항이기도 하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USTR이 쿠팡의 요청에 따라 301조 관련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 판결 이후 대부분의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쿠팡의 경우 USTR이 301조 조사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지목한 '디지털 상품서비스에 대한 차별 여지'에 해당한다고 미국 측이 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지난달 USTR에 무역법 301조 조사를 청원하면서 한국산 상품을 겨냥한 추가 관세 부과도 요구했다. 투자자들이 USTR에 제기한 요청 사항은 ▲ 미국으로 수입되는 특정 한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미국 내 한국 서비스 대상 라이선스 제한 ▲ 미국 기업을 위한 더욱 상세한 보호 조치와 비차별 대우 조항에 관한 협상 등이다. 이들은 조사 청원에서 "최근 쿠팡에 대한 (한국의) 범정부적 공격이 보여주듯, 한국 내 미국 기업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들, 특히 쿠팡이 계속 겪는 특징적이고 지속적인 차별과 불합리한 대우를 한국 정부가 해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쿠팡을 상대로 비공개 조사(deposition)를 진행한 미 연방 하원 법사위 역시 이를 앞두고 한국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쿠팡에 대한 조사 경위와 현재 상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법사위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USTR이 다음 달 초 301조 조사를 시작하더라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청취해야 하며, 조사 개시가 관세 부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해당 법규에 대한 해석이자 외교가의 분석이다.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글로벌 관세 부과와 별개로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이행을 놓고 불거진 대미(對美) 투자합의 이행과 관련, 한국 정부 실무협상단은 지난주 미국 측과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 계류된 대미투자특별법안을 처리하는 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법 통과 직후 1·2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될 수 있는 틀이 갖춰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에너지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등 팩트시트에 담긴 안보분야 합의 이행과 관련된 미국 측 협상단 구성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은 현재 '타이밍'을 재는 상황이며, 여의찮을 경우 한국 측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는 이 같은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사관 차원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과정 등을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하고 앞으로도 관련 사항을 세심히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3월 말∼4월 초 중국 방문과 관련,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진행 상황, 미·중 관계, 북·중 관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등 행정부와 각급에서 수시로 소통하면서 북한의 대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대북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은 일관되게 대북 정책에 어떤 변화도 없고, 한국이 놀랄 만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사전·사후 소통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 실제로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으며, 아직 유의미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이날 방미한 것도 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한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무기화에 맞서 추진 중인 '핵심광물 무역블록' 결성과 관련, 한국 정부는 구속력 있는 무역합의를 위한 논의 과정에 참여하되, 참여 여부를 결정할 때 한국의 국익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이 바라는 핵심광물 '가격 하한제'에 대해선 신중한 기류가 읽힌다. 가격 하한 등이 현실화할 경우 핵심광물의 '소비자'인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한국 주력 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중국의 보복 가능성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2.25. 1:26
"中업체들, 첨단칩 생산 5배 확대 추진…AI 기술자립 가속" 닛케이아시아 "SMIC·화훙 등 1∼2년 내 생산량 10만장 목표"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반도체 생산능력 5배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2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반도체, 화웨이 연계 반도체 업체들은 첨단 칩 생산 설비를 신규 구축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다. 계획에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또는 5㎚급 공정 수준이 포함된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나노미터 수치가 작을수록 더 첨단 공정을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양산되는 최첨단 칩은 3㎚이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2㎚ 양산 도입에 들어갔다. 중국 제조사들이 현재 월 2만장 미만인 첨단 반도체 웨이퍼 생산량을 향후 1∼2년 내로 10만장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명의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중국이 2030년까지 추가로 50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더욱 공격적인 목표도 설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칩 수출 통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기술 자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중국의 기술 자립 기조가 첨단 로직 칩의 국내 생산 확대를 촉진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한 칩 개발업체 임원은 "이제 모든 중국 칩 개발업체들은 국내 파트너로 시선을 돌렸다"며 "과거처럼 TSMC나 삼성전자와 기본적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하던 시대와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면서 기존에 범용(레거시) 반도체 제조에 집중했던 화훙반도체도 첨단 칩 생산 대열에 합류했다고 3명의 소식통이 닛케이아시아에 전했다. 그러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제한된 상태에서 실제로 중국이 목표한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도니 텅은 "궁극적으로 중국 AI 칩 개발업체들이 계속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는 첨단 국내 칩 생산에 대한 접근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 파운드리 업체와의 협력이 제한되면서 많은 업체가 SMIC와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주문을 넣기 시작했다"며 "이들의 미래는 중국 현지 칩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2.25. 1:26
[OSEN=하수정 기자] MBN 초대형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첫 방송부터 이름 없는 실력자들의 반전 드라마를 예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다려 온 트롯 오디션 시장에 도발적인 출사표를 던진다. 2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는 ‘무명전설’에서는 인지도로 서열을 나눈 ‘서열탑’ 최하단 1층부터 3층까지 위치한 무명 도전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무명끼리, 유명은 유명끼리 맞붙는 파격적인 룰 속에서 첫 회부터 예측 불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무명층’에는 성악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은 참가자부터 데뷔만 네 번 한 14년 차 무명가수, JYP 1호 트롯 연습생이라는 이색 이력의 도전자까지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던 실력자들이 대거 출격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역대급 비주얼은 물론, 저마다의 강렬한 서사를 가진 뉴페이스들이 합류해 전무후무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무명’ 가운데서도 ‘찐무명’ 1층 도전자들이 올탑 세례를 받으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방송 경험은 전무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스튜디오 공기를 단숨에 장악,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감정과 절실함이 깊은 울림을 전하며 탑프로(심사위원) 또한 “이게 진짜 원석”이라는 감탄을 연신 쏟아낸다. 프로단들을 웃고 울게 만든 1층 도전자들의 역대급 무대 탄생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2·3층 무명 도전자들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한 20대 도전자는 깊게 밴 ‘뽕맛’으로 현장을 뒤집자, 레전드 가수 남진은 “진짜 이 나이 맞냐”라고 감탄했고, ‘뽕신’ 강문경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형님!”을 외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원로 가수 못지않은 완숙한 감성과 농익은 꺾기가 스튜디오를 넘어 안방 극장까지 초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롯 오디션이 맞는지 의심케 만드는 센터급 비주얼에 실력까지 갖춘 ‘사기캐’ 참가자들도 1화에 대거 공개된다. 원빈 리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도전자부터 어린 왕자 같은 분위기, 확신의 배우상까지 실력은 물론 비주얼까지 완벽한 이들의 등장에 “‘무명전설’이 아니라 ‘미남전설’ 아니냐”라는 반응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첫 방송 전부터 ‘찐 무명’ 도전자의 팬클럽이 형성됐다고 밝혀 오디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무명 도전자들의 무대 뒤 사연 또한 묵직하다.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라는 김진룡 프로의 심사 철학처럼 데뷔만 네 번, 오디션에 20곳 넘게 도전하고도 빛을 보지 못한 한 무명 가수를 비롯해, 회사를 과감히 퇴사하고 배수진을 친 회사원, 아내 몰래 출전을 결심한 가장까지 무대 하나에 모든 것을 건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층수별 무명 도전자들의 역대급 반전 무대에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 같다”, “처음부터 끝 소절까지 버리고 싶지 않은 파인 다이닝 같은 무대”라는 프로단의 극찬이 쏟아졌다. 경쟁 도전자들 역시 “사기캐다, 완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인지도와 경력은 단지 출발선일 뿐, 단 한 곡의 무대로 모든 서열이 뒤집힐 수 있는 구조에 탑프로단은 “1층에서 탑층 가면 대박이겠다”라며 서열 상승이 만들어낼 거대한 파장을 기대케 했다. 뉴페이스가 대거 등장할 ‘무명전설’ 첫 방송에서 트롯판을 뒤흔들 전설의 시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2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25. 1:19
한국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같은 사건으로 쿠팡 대만고객 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대만에선 유출 증거가 없다”고 밝혀왔지만, 약 석 달이 지나 외부 보안업체 조사 결과로 대만 회원 정보 역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는 “(한국과) 동일한 사건에서 전 직원(정보 유출자)이 무단접근한 계정 가운데 약 20만개가 대만 소재 계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정보는 이름·전화번호·주소, 이메일 주소와 일부 주문 목록”이라며 “금융·결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 정부 발급 신분증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쿠팡Inc는 계정 20만개 가운데 전 직원이 실제 저장한 정보는 1개라고 전했다. 앞서 쿠팡은 전 직원이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라고 발표했었다. 쿠팡Inc는 이번 결과가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 등에 의뢰한 포렌식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쿠팡Inc가 한국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공들여 온 핵심 국가다. 지난해 11월 29일 한국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사실이 알려진 직후 쿠팡 측은 “쿠팡 대만 고객의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당시 “보안 이슈가 대만 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란 해석이 나왔다. 때문에 이번 사태가 대만 내 쿠팡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미국에서 진행 중인 주주 집단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발표로 쿠팡의 ‘셀프조사’에 대한 신뢰도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정보 유출자가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라며 피해 규모가 제한적이란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 민관합동조사 과정에서 추가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지난 5일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16만5000여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정부는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계정은 3367만여건”이란 입장이다. 한편 쿠팡 대만법인은 정보가 유출된 대만 회원들에게 1000대만달러(약 4만5000원) 상당의 보상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쿠폰도 한국 사례와 마찬가지로 사용조건이 붙어 있어 실제 사용엔 제한이 따른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2.25. 1:17
‘안전제일’ 중심이었던 퇴직연금 시장의 지형도가 증시 활황과 맞물려 급변하고 있다. 은행 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서 상장지수펀드(ETF)등 수익추구형(원리금 비보장)으로 뭉칫돈이 움직이는 ‘머니무브’가 확산하고 있다. 25일 중앙일보가 신한투자증권에 의뢰해 2024년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이 회사의 퇴직연금(DBㆍDCㆍIRP) 잔고를 분석한 결과다. 회사가 적립하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에서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잔고는 2024년 말 848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3245억원으로 56.1% 늘었다. 원리금 비보장 상품은 ETF와 펀드ㆍ장외채권 등을 포함한다.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경우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잔고가 지난해 말 1조7036억원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95.6%) 증가했다. 각 기업이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형(DB)에서도 변화는 뚜렷했다. DB형에서 수익추구형 잔고는 1년 사이 138.6% 급증했다. ‘머니무브’의 핵심 동력은 ETF다. IRP 내 ETF 잔고는 1조762억원으로 1년 사이 114.5% 급증했다. DC형 내 ETF도 같은 기간 91.2% 늘었다. DCㆍIRP에 담은 상품으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코스피 등 지수형과 금현물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급등세에 힘입어 잔고 증가 속도는 더 빨라졌다. 지난달 IRP의 원리금 비보장 상품 잔고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ETF는 20.1% 늘었다. 이달 13일 기준 IRP 내 비보장 상품 잔고는 2조708억원으로, 보장형(9108억원)의 2.2배를 넘어섰다. DC·IRP 잔고 중 비보장 상품의 비율은 각각 69%로, 위험자산 한도(70%)를 거의 채운 걸로 해석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미국 지수 유형으로 유입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국내 코스피와 반도체ㆍ기술주 위주의 ETF로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과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퇴직연금의 장기 성장성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퇴직연금은 시황에 따라 단기 고수익을 좇는 수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연령이 낮을수록 주식 등 수익형 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정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정수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부장은 “포모(FOMOㆍ소외 공포)에 따른 추격매수와 계좌 방치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연령 등을 감안하고, 위험자산(주식) 비중이 초과하였다면 이익 실현 후 채권 등을 매수해 장기 수익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25. 1:13
[OSEN=김채연 기자] 기자회견 시작부터 끝까지 일방통행을 달렸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민희진 대표는 1심 소송 결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이야기하고자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희진 대표는 당초 예정된 1시 45분보다 5분 늦게 기자회견 장에 도착해 51분부터 본격적인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제가 옆 건물로 가는 바람에 조금 걸어왔다. 숨 좀 잠깐 돌리겠다”며 시작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은 입장문 발표로 시작됐다. 민희진 전 대표는 “제가 프리스타일로 할 것으로 생각하셨을 탠대, 오늘 드릴 말씀은 중요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설명을 드리겠다”고 낭독을 시작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에 제기한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했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제기한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은 기각됐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긴 소송의 결과를 돌이켜보며 “2024년 가처분 승소, 2025년 경찰 불송치, 그리고 2026년 1심 승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긴 터널이었다”며 “법원은 경영권 찬탈이나 템퍼링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이 허상이었음을 밝혀주셨고, 제가 제기했던 창작윤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한 회사의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할 경영 판단이었음을 인정해주셨다. 이러한 이번 소송 결과는 제게 지난 2년간의 상처를 씻어주는 위로와 같았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않게 대중 여러분께 드렸던 피로감에 대해 부채의식을 느낀다. 이어 민 대표는 기자회견의 이유에 대해 “제가 승소의 대가로 얻게될 256억 원을 다른 가치와 바꾸기로 결정했다”면서 “제가 256억 원을 내려놓는 대신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적 소송을 멈추고, 모든 분쟁을 종결하길 제안한다. 이 제안에는 저 개인 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와 외주 파트너사, 그리고 전 어도어 직원은 물론 이 모든 싸움에 휘말려 상처받은 팬덤을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 종료까지 포함되어있다”고 하이브에 모든 소송 종결을 제안했다. 민희진이 종결을 제안한 소송으로는 최근 1심 결과가 나온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비롯해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 법적 분쟁, 어도어가 다니엘 및 민희진, 다니엘 가족 1인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등이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결정의 이유에 ‘뉴진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소송 분쟁이 종료되어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팬덤에 이르기까지 더이상의 무분별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에 서야하는 현실을 도저히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민희진 대표는 “무대 있는 멤버들도 괴로울 것이고, 이를 지켜보는 팬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이 상황을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토록 갈갈이 찢겨진 마음으로는 결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다. 여러번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제게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다. 제 진정성이 확인됐기에 이제 세상에 돈보다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마음이 참 힘들텐데, 항상 함께하고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다른 가치와 바꾸겠다는 저의 결단이 K팝 산업의 전체적인 발전과 화합으로 승화하길 기대한다. 저와 하이브와 있어야 할 곳은 법정이 아닌 창작의 무대다. 제게는 뉴진스를 런칭하며 가졌던 창작의 비전이 있었다. 그것을 다 끝내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그렇기 때문에 현 어도어가 법원에 말씀하셨던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약속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모여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아티스트가 다시 빛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어른들이 해야할 유일한 역할이다. 제가 256억 원은 K팝의 건강한 생태계와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것보다 크지 않다. 이젠 우리가 서로가 보다 나은 무대를 팬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우리 어른이 법정이 아닌 음악과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제안한다”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민희진 대표는 “이제 저는 전 어도어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케이레코즈 대표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 앞으로 저는 K팝 산업을 대표할 새로운 아티스트 육성과 새로운 방향성의 비즈니스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오늘 이후로 더이상 소모적인 기자회견은 없기를 바란다”며 “저는 이제 기자회견장도, 법정도 아닌 창작의 장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그리고 제가 제일 잘하는 크리에이티브에 전념하겠다. 오늘 저의 진심이 전해져 K팝 생태계가 건강하게 숨쉴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 코스피 6천을 돌파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저의 제안에 대해 하이브가 전향적인 방향으로 숙고하시길 바란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약 6분 간의 입장문 발표를 마친 민희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채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그간 자신이 참석했던 1차, 2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민 대표는 이번 4차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할말을 마치자 용건이 끝났다는듯 자리를 떴다. 이후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단상 위에 올라 “질문은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전날 안내된 긴급 기자회견이라고 하기에는 일방적 낭독에 가까운 발표에 불만이 터져나왔다. 하루 전 기자회견 개최를 안내하며 256억 원을 포기할테니 하이브에 모든 소송을 종결하자고 제안하는 것부터 질의응답 없는 일방적인 발표회에 불과한 기자회견까지 일방적 소통을 이어가는 민희진 전 대표에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9일 풋옵션 관련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이브는 항소장과 더불어 간접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에서 인용됐다. 이에 당장 255억 원에 대한 집행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대선 기자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25. 1:12
(사)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와 (주)누리미디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누리장학사업 장학금 수여식이 24일 열렸다. 누리장학사업은 미래 대학도서관 사서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4년 7월 협약을 체결한 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누리미디어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가 운영하며, 전국 문헌정보학과 대학원 재학생 중 학업 성적과 연구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한다. 4회차를 맞이한 이번 수여식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강민지(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3학기), 강지우(전북대학교 석사과정 3학기), 김태현(연세대학교 석사과정 2학기), 김후정(중앙대학교 석사과정 2학기), 정승현(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 3학기) 등 다섯 명의 장학생이 장학증서와 꽃다발을 받았다. 시상에는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의 장우권 회장과 정동진 사무총장, 누리미디어의 최순일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승현 학생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 본 장학금을 알게 된 이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연구를 이어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앞으로 정보취약계층의 정보 이용 경험을 중심으로 정보서비스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정보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텐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접근성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연구도 계속하고 싶다.”며 누리장학사업에 대한 후기와 함께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강지우 학생은 “졸업 이후 대학도서관 또는 전문도서관 등의 취업을 통해 연구자를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연구지원 전담 사서가 되고자 한다. 또한, 이후 박사과정 진학을 통해 연구데이터 관련 활용 및 서비스에 대한 연구 분야까지 넓히고 싶다. 장학금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재로 성장하여, 향후 문헌정보학과 학문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자 정진하겠다.”며 향후 포부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는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를 근간으로 하는 대학도서관 대표 연합 단체다. 누리미디어는 대한민국 대표 학술 콘텐츠 플랫폼 DBpia(디비피아)와 한국학 콘텐츠 플랫폼 KRpia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DBpia AI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학술 서비스와 서지관리 프로그램 Citeasy(싸이티지)를 출시하며 연구자들의 학술 환경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2026.02.25. 1:10
[OSEN=강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거취를 두고 중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4일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전 종목 준결승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으며 "투지를 잃었다", "은퇴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사실 대회가 끝난 후 한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언급한 바 있다. 린샤오쥔은 은퇴설에 대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고 밝혀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그는 "일단 지금은 좀 쉬고 싶지만, 다시 준비해서 선수로서 재밌게 달리고 싶다"며 사실상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향한 재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린샤오쥔이 '포스트 밀라노 시대를 버틸 3가지 강력한 카드'를 지녔다면서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린샤오쥔이 전성기 기량을 잃었다는 전제가 깔린 내용이었다. 단 "한국 복귀설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한국 체육계의 정서상 국적을 바꿔 타국에 메달을 안기려 했던 선수에게 다시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우선 린샤오쥔은 신분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 린샤오쥔은 단순한 용병이 아니라 중국 허베이성 소속 정식 등록 선수로서 체제 내에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린샤오쥔은 공식적으로 쌓은 실적을 통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후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이미 상당한 정치적 자본을 쌓아둔 상태라고. 한두 번의 대회 부진으로 쉽게 내쳐질 수 없다는 의미다. 마지막 카드는 린샤오쥔이 가진 거대하고 독특한 '아이돌급 팬덤'이었다. 쇼트트랙 규칙은 몰라도 린샤오쥔이라는 개인을 추종하는 강력한 팬층이 성적과 무관하게 린샤오쥔의 상업적 가치를 유지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 봤다. 특히 이런 팬덤은 린샤오쥔이 은퇴 후 선수 생활을 그만 두더라도 광고 모델이나 방송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린샤오쥔의 가장 현실적인 출구로 "지도자 변신"을 전망했다. 30세에 접어든 린샤오쥔이 신체적으로 더 이상 세계 최정상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직선주로에서의 가속도가 붙지 않고 쉽게 지치는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고 했다. 결국 린샤오쥔이 세계 최정상급의 기술력과 전술 이해도를 갖춘 만큼 허베이성 팀의 코치로 활동하며 국내 대회에 가끔 출전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5. 1:08
“전례를 찾기 어려운 입법”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강행 처리를 준비 중인 국민투표법 개정안 중 선거관리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사처벌을 하는 조항에 대해 국회 사무처가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해당 개정안에는 ‘국민투표 과정에서 선관위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신뢰 훼손을 목적으로 사전투표·국민투표 및 개표에 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우’ 최대 징역 10년(국민투표자유방해죄)에 처하도록 한 조항이 담겨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하기 전날인 지난 23일 국회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이 작성한 ‘체계자구검토보고서’는 이 조항에 대해 “형법상 행정기관 업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를 처벌하는 입법례는 찾기 어려우며, 공직선거법에도 유사 입법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처벌 조항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처벌하려 발의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서 비롯됐다. 관련 처벌 조항이 담긴 법안들은 지난해 1월부터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발의했고,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9월 공직선거법에 담긴 허위사실 유포 처벌 조항을 추가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행안위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25일 통화에서 “부정 선거론자들의 주장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안위에 올라온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검토해 지난해 7월 발행한 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보고서에서도 선관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자체를 처벌하는 법률은 국가보안법과 5·18 민주화운동법 정도라 지적하며 “선거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할지는 부정선거 음모론의 유해성과 처벌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취했다. 야당과 학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부실 관리만 주장해도 처벌하는 선거독재 입틀막 공포 국가를 만드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성향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기에 더 자유로운 토론이 오가야 한다”며 “처벌이 아닌 공론장에서의 퇴출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법사위까지 통과한 해당 처벌 조항을 본회의 통과 전에 수정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여당 내 분위기다. 그러자 여권 내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드라이브를 거는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 의장은 지난 2일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5·18 등 민주주의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회의 비상계엄 승인권 등 최소한의 여야 합의 사항만이라도 담아 개헌의 문을 열자고 주장해왔다. 개헌의 전제조건인 국민투표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것도 이를 위해서였다. 우 의장은 이날도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정신 헌법전문수록 개헌 촉구 국민결의대회에 참석해 “이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확실히 넣어야 할 때가 됐다”며 “역사적인 3·1절에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시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각 당에서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특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국민이 있다면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태인.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2.25. 1:05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25인'에 선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8일 전 세계의 유명 인물, 장소 등을 소개하는 정보형 웹사이트 '월드 페이머스싱즈'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25인' 리스트가 올라왔다. 정국은 해당 리스트에서 케이팝(K-POP) 가수 중 유일하게 18위로 이름을 올렸다. 사이트는 정국에 대한 소개 글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음악 유명인"이라며 "강렬한 목소리와 매력적인 성격, 인상적인 퍼포먼스 실력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국은 2013년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빌보드 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전 세계 공연장을 매진시켰다"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세븐' 등과 같은 솔로곡으로 단순히 그룹의 스타가 아닌 독립적인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 정국이 패션과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이 크다고도 언급했다. 사이트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그를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으며, 그의 게시물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명단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머스크 CEO, 트럼프 대통령,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미스터비스트, 킴 카다시안, 마크 저커버그, 르브론 제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는 오는 3월 20일 BTS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25. 1:04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성골’ 마커스 래시포드(28)가 결국 바르셀로나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5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의 말을 인용, 임대 신분인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와 2030년까지 이어지는 4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단순 임대 연장을 넘어 래시포드를 공격 리빌딩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시에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물론, 장기 체류를 위한 틀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결정은 래시포드의 속도와 저돌성, 그리고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바르셀로나와 맨유간 합의를 마치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의 태도는 여전히 완고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저가 매각은 결코 없다는 태도다. 맨유가 고수하고 있는 완전 영입 옵션 금액은 3000만~3500만 유로(약 507억~592억 원) 사이에 책정돼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제약 때문에 래시포드의 몸값을 낮추고 싶어한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의 재무 전략을 무너뜨리면서까지 래시포드를 매각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인다. 다만 래시포드는 이미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맨유 마지막 기간 동안 기복 있는 모습 때문에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그는 스페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동기부여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가 맨유로 복귀했던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았다. 과연 래시포드의 바람대로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5. 1:04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년 만에 국빈 방한했을 당시 현충원 참배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그를 위해 준비한 '장갑' 때문이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 격상'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방한 일정 중 룰라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은 모습도 담겼다. 영상에서 룰라 대통령은 참배에 앞서 하얀 장갑을 왼손에 끼던 중 흠칫 놀랐다. 새끼손가락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던 아내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에게 장갑을 보여주며 놀라워하는 얼굴이 화면에 드러났다. 14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하던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한 금속업체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다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고려해 우리 정부 측에서 장갑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국빈으로 맞이한 첫 해외 정상이다. 양 정상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남에서마다 남다른 돈독함을 자랑해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엑스에 소년 시절의 그와 룰라 대통령이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한 인공지능(AI) 편집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소년 시절 두 사람의 사진이 등장하며 이 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껴안는 모습에서 대통령이 된 이들이 청와대 앞에서 포옹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해당 영상과 함께 이 대통령은 "소년공이 대통령이 돼 만났다. 상처를 가졌지만 흉터가 아니고, 노동에서 삶의 지혜를 얻었고, 역경을 겪었으나 국민이 구해줬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라며 "형제 룰라 대통령에게 영상을 선물한다"고 적었다. 그러자 룰라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엑스에 이를 공유하며 "큰 포옹을 담아, 내 형제 이 대통령에게"라고 화답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5. 1:02
[OSEN=하수정 기자] '파반느' 고아성이 첫 멜로 영화를 위해서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고백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카페에서는 영화 '파반느' 주연 배우 고아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반느'는 원작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배경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넷플릭스 1위를 비롯해 공개 3일 만에 2,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영화 부문 7위에 등극했다. 고아성은 극 중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백화점 지하 창고에서 묵묵히 일하는 미정으로 분해 열연했다. 숨은 살던 미정은 백화점 아르바이트생 경록(문상민 분)을 만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청춘들의 사랑과 깊은 감성, 아름다운 미장센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고아성은 이종필 감독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그보다 먼저 '파반느' 원작을 보고 반한 이종필 감독이 10년 간 작품을 준비하면서 고아성을 여주인공으로 점찍었고, 고아성 역시 10년을 기다리면서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됐다. 고아성은 "학생 때 소설 원작이 좋아서 먼저 보고, 나중에 시간히 지나 감독님이 각색하신 시나리오를 읽었다. 최종적으로 영화 버전을 준비하는 동안 원작에는 없는 감독님의 새로운 터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난 감독님의 감성을 믿었고, 감독님이 그려주신 여성상을 믿었다"며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분장 감독님이신 송종희 감독님도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셨다. 내 첫 영화인 '괴물'에서 함께 해주셨고, 중학교 시절부터 내 모습을 봐오셨기 때문에 믿음이 컸다. 의상 감독님께서도 섬세하게 신경을 써주셔서 훌륭한 스태프들을 믿고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정 캐릭터를 위해서 체중도 증량했는데, 촬영 당시 10kg을 찌워서 인생 최대 몸무게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첫 멜로 영화임에도 외형적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고아성은 "이 영화를 하면서 외형적인 조건에만 포커싱을 두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사람이 처음으로 한 줄기 빛을 본 후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멜로를 찍으면 꼭 하고 싶었던 게 있다. 혼자 있을 때 씩씩한 여주인공 모습이다. 혼자 있을 때도 든든하고, 씩씩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 있었는데, '파반느'에서 감독님이 그런 장면을 만들어 주셨다. 덕분에 연기하면서 행복했다"고 만족했다. 또한 고아성은 최근 몇 년간 연기한 캐릭터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자존감이 높고, 당당하고, 결핍이 있을지언정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캐릭터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그런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싶었던 거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내면에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나약하고, 들키기 싫은 후미진 구석이 있는데, 그걸 묻어두고 살아왔다. 근데 그 모습들을 마주쳐야만 미정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슴이 아프지만 활짝 열고 내 자신을 마주했고, 그렇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파반느'는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25. 1:02
이른바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다음 달 구속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30분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심문은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열린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63명 중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의결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5.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