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아 국제적인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허커비 대사는 전날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구약 성경 해석을 언급하며 "하나님이 '그 땅'을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칼슨이 해당 구절은 유프라테스강에서 나일강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현재의 이스라엘·요르단·시리아·레바논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일부까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이 땅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허커비 대사는 "그들이 모두 차지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허커비 대사는 다만 이스라엘이 실제로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현재 합법적으로 보유한 지역에서 안보를 지킬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중동 국가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해당 발언에 대해 "극단주의적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요르단·카타르·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허커비 대사의 발언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지역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나 다른 아랍 땅에 대해 어떠한 주권도 없다"며 확장주의적 발언은 "폭력을 부추길 뿐"이라고 경고했다. 아랍연맹 역시 "이번 발언이 종교적·민족적 감정을 자극하는 극단적이고 근거 없는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백악관과 미 국무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또한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1. 20:54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앞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LAFC가 1-0으로 리드 중이다. MLS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전설인 메시와 아시아 축구의 전설 손흥민이 마침내 격돌하는 무대이기 때문. 이 때문에 경기 장소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니라 더 많은 팬들을 수용할 수 있는 77000석 규모의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정해졌다. 커리어를 통틀어 딱 두 번 적으로 만났던 둘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만났던 2018-2019시즌 이후 8년 만에 미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상대 전적은 메시가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LAFC가 이긴다면 손흥민의 첫 승리가 된다. 손흥민과 메시가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 다 선발로 나서서 격돌한 건 지난 2018년 10월 4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이후 2699일 만이다. 당시엔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4-2로 제압했다. 이번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게 된 두 전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홈팀 LA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르코 델가도-스테픈 유스타키오-티모시 틸만, 에디 세구라-라이언 포르테우스-은코시 타파리-세르지 팔렌시아,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격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마이애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르만 베르테라메, 텔라스코 세고비아-메시-마테오 실베티, 야닉 브라이트-로드리고 데 폴, 노아 앨런-미카엘-막시밀리아노 팔콘-이언 프레이, 데인 세인트 클레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시작부터 손흥민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는 전반 6분 마이애미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갔고, 부앙가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일대일 찬스를 맞은 손흥민은 주춤주춤하며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부앙가가 공을 이어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박스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에 걸렸고, 그는 재차 발리슛을 날려 봤으나 이번에도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마이애미는 전체적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하려 했다. 메시의 번뜩이는 패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파이널 서드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LAFC는 손흥민을 제외하면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기회를 엿봤다. LAFC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어김없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8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낸 뒤 손흥민이 우측 넓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마르티네스를 향해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마르티네스는 손흥민과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양 팀이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마르티네스가 다시 한번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손흥민이 수비를 달고 뛰면서 공간을 열어줬지만, 마르티네스의 슈팅은 이번엔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아크 정면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1. 20:40
━ ‘런트립(Run+Trip)’ 주목! 전국적인 달리기 열풍이 러닝과 여행을 결합해 제주 관광산업에 새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역 체류일수를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런트립(Run+Trip)’을 관광 콘텐트화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돌며 인증사진을 남기는 기존 여행 트렌드를 넘어, 제주의 숲과 오름, 바다를 홀로 혹은 함께 달리며 며칠간 머무르는 여행이다. ━ 여기서도 ‘러닝’ 저기서도 ‘러닝’ 제주 관광업계는 제주에서 러닝 관련 여행 언급이 늘어난 사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의 여행트렌드 조사(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러닝 편)에서 ‘러닝’ 관련 제주 여행 언급량은 2021년 5700건에서 지난해 9월 8800건으로 54.4% 늘었다. 제주·러닝을 ‘버킷리스트’와 함께 언급한 게시글도 36건에서 11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러닝 문화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2021~2022년까지는 ‘혼자 달리기(혼런)’ 언급이 더 많았지만, 이후 여행 중 함께 달리고 교류하는 ‘크루 러닝’이 급속히 퍼졌다. ‘크루’ 언급은 21건에서 119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이런 함께 달리는 문화의 인기는 지역 달리기 이벤트 흥행으로 이어졌다.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제주지역 러닝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조기 마감이 일상화됐다. 제주도내 마라톤 대회 참가 인원은 과거 2000명 수준에서 최근 1만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 제주국제관광마라톤 3만명 목표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달리기 열풍을 국제 스포츠 관광 이벤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주국제관광마라톤은 외국인 1만명을 포함해 총 3만명 참가를 목표로 정했다. 오는 6월 7일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월정·평대·종달해수욕장을 잇는 코스로 열린다. 제주도는 관련 예산을 지난해 2억원에서 9억원으로 증액했다. ━ 제주오름트레일런 하루 만에 마감 숲과 오름 등 자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올해 6월 13일 개최되는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도 최근 모집 하루 만에 2000명 정원이 마감됐다. 서귀포시 가시리 유채꽃프라자 일대에서 시작해 오름 둘레길과 초지 목장길, 계절 수국길을 활용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트레일러닝 코스로 구성했다. 참가자는 30㎞와 10㎞ 두 개 코스로 나뉘어 각각 1000명씩 참여한다. ━ “런트립, 제주 자연·문화 체험 이어가” 혼자 달리는 이들을 위한 코스도 여전히 인기다. 특히 제주는 바다를 보고 느끼며 달릴 수 있는 해안도로 코스가 잘 마련돼 있다. 제주시 용두암에서 무지개해안도로를 거쳐 도두봉까지 편도 약 6.5㎞ 코스는 공항·도심과 가까워 러너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러닝은 제주의 자연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반복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트”라며 “런트립이 제주의 자연·문화 체험과 지역 소비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가겠다” 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2026.02.21. 20:33
[OSEN=우충원 기자]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 아래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벼랑 끝에 선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를 기점으로 생존을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는 투도르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의 출발점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7승 8무 11패 승점 29로 16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4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경질 이후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위기 수습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지도자 경력 대부분이 시즌 중반 투입이었고, 단기간에 팀의 분위기와 전투력을 끌어올린 경험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 상황은 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토트넘은 현재 대규모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투도르 감독은 아스날전을 앞두고 “큰 부상을 포함해 무려 10명이 팀을 이탈한 매우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훈련 인원은 13명에 불과했다. 그는 “아름다운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위기야말로 더 큰 도전”이라며 “일요일 경기에 확실히 뛸 수 있는 선수는 13명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에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상대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다. 투도르 감독은 이 경기가 갖는 상징성과 무게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모두가 승점 3점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당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플레이 스타일은 보통 프리시즌 50일 동안 20명의 선수를 두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은 비상사태다. 우리가 가진 13명의 선수에게 무엇이 맞는지를 빠르게 찾아야 한다.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한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크 체제에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불만을 드러냈던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투도르 감독은 “일요일에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구체적이고 좋은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첫 훈련의 목표는 팀이 되는 것이었다. 함께 싸우고, 고통을 감내하고, 뛰고,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정신을 갖춘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공백 속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은 있다.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전망이며 도미닉 솔란케 역시 인후염 증상이 있지만 출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페드로 포로는 이번 경기 결장이 유력하고, 다음 주 복귀가 예상된다. 투도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100%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1. 20:33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카키색 야전상의(야상)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야상에 대해 ‘계엄 연상’ 등의 지적이 나오자 “제가 입은 야상이 매를 맞는다”며 “별거 아니다. 위기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입는 작업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도 어렵고 국민도 어렵다. 이럴 때는 양복보다 현장 작업 복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일하러 온 사람이다. 말보다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 같다고 흉을 본다더니 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며 “구찌나 피에르가르뎅도 아니고 5만 원짜리 재래시장에서 산 옷을 가지고 계엄이라니 뻥도 그 정도면 병(病)”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돈 없던 촌놈이 대학 시절 검정물 들여 1년 내내 입고 다니던 그 카키색 작업복이 이렇게 눈엣가시가 될 줄이야”라면서 “아무리 질투가 나도 앞으로 석 달 열흘은 더 입어야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1차 회의에 군복을 연상케 하는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이번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복장은 계엄 옹호 복장이나 다름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이 위원장 의상이 딱 보면 군복은 아닌데 마치 군복 같은 느낌을 준다. 계엄령과 관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판결이 난 바로 다음 날 공관위 회의에서 저 옷을 입었다는 것, 뭔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성 부대변인은 “정치인의 복장은 사실 메시지나 다름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탄핵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지금 당권파 내지 지도부와 결을 같이 한다는 본인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거기에 동조하는 ‘윤어게인’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복장을 보고 ‘역시 이 위원장은 우리랑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연상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복장을 입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22일 페이스에 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올린 글에서 6·3 지방선거 공천 기조와 관련, “줄 세우기 없는 공천, 억울한 탈락 없는 룰, 능력 있는 신인에게 열린 문, 현역도 경쟁하는 구조, 공정함 등이 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파격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본다”며 “이번 공천에서 욕먹을 각오, 불출마 권고할 용기, 내부 반발을 감수하는 결단 세 가지가 없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권은 누구에게도 없다. 당 대표도, 시도당 위원장도, 국회의원도, 당협위원장도, 공관위원장 그 누구도 자기 사람 꽂을 생각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방식에 대해 “공개 오디션 식 경선이나 프레젠테이션(PT), 정책 발표, 시민·전문가 배심원 평가 같은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현직이라고 자동 통과 안 된다. 지지율, 직무 평가, 주민 신뢰가 기준 미달이면 용기 있게 교체해야 한다”며 “고생시킨 측근이니까 정실공천 주려는 사당화 조짐도 보이는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20:29
[美관세 위법판결] 中전문가들 "트럼프 협상력 약화…中양보 줄어들것" "'대두 수입' 카드 쥔 中…첨단기술·대만 등 양보 요구 가능성"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내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제동을 걸면서 내달 31일 방중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제정치 분야 권위자인 스인훙 중국인민대 교수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당연히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무역 레버리지(협상력)를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이런 상황이 자동으로 향후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우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접근법을 고려하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 스토리'로 내세울 수 있는 일부 양보를 할 능력과 의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 교수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측에 상당한 정도의 양보를 제시할 재정적·지정학적 여유가 없는 상태라고 짚었다. 국내 재정 상황이 점차 악화 중인 데다 중국이 러시아 등 국가들과 유지해온 협력 관계가 대미 협상에서 제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애초에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미국에 내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중국·중화권 학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재 한 정치학자는 SCMP에 "법원이 관세를 무효화할 수 있게 되면서 (관세 부과를 통해 얻은) 트럼프의 레버리지는 사라졌고, 중국 방문 준비 중에 허를 찔린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런 전개 과정을 다소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가 약해지면서 중국은 (판결 전에) 준비했던 것보다 더 적은 양보를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장(미국연구센터 주임)은 싱가포르 연합조보 인터뷰에서 미국 대법원 판결이 "중국을 더 유리한 위치에 놨다"며 중국이 올해 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두 수입'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우 원장은 미국이 고율 관세로 압박하자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대량 구매에 동의했는데, 이제 미국의 관세 인상이 불법이 됐으니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계속 산다면 미국이 다른 분야에서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관심 갖고 있는 미국의 대(對)중국 과학·기술 제한이나 첨단 반도체 판매 규제 완화, 중국 기업의 미국 내 경영 환경 개선 등 이슈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우 원장은 중국 입장에서 대만 문제는 경제·무역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대만 문제에 관해 "일정한 유연성·건설성"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미국이 대만 상대 무기 판매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더라도 판매량의 '상한선'은 약속해야 하고, 중국이 이를 어떤 조건과 연계·교환할 것이라며 "방중 이후 대만에 또 무기를 판다면 우리가 왜 대두를 사야 하는가. 우리도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뤄밍후이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의 대법원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입지가 약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미중 양국이 상호 대응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뤄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무역 전쟁 휴전 협정 등 모종의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본다며 중국이 일부 전술적 우위를 점하겠지만 미중 무역 협상이 대만 무기 판매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및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펜타닐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이유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무역상대국에 부과한 10%의 기본관세와 국가별로 차등세율을 더해서 매긴 상호관세가 무효화됐고, 중국에 적용하던 10%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련 10% 관세가 사라지며 중국은 상당한 관세율 인하 효과를 얻게 됐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방중 소식과 같은 날 나왔다. 미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뒤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미 동부시간 24일 0시 1분부터 해당 관세가 발효하도록 하는 포고문을 냈다. 또 하루 뒤에는 글로벌 새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21. 20:26
[OSEN=고성환 기자] 역시 손흥민(34, LAFC)이다. 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앞에서 먼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고 있다. MLS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전설인 메시와 아시아 축구의 전설 손흥민이 마침내 격돌하는 무대이기 때문. 이 때문에 경기 장소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니라 더 많은 팬들을 수용할 수 있는 77000석 규모의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정해졌다. 커리어를 통틀어 딱 두 번 적으로 만났던 둘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만났던 2018-2019시즌 이후 8년 만에 미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상대 전적은 메시가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LAFC가 이긴다면 손흥민의 첫 승리가 된다. 손흥민과 메시는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 다 선발로 나서서 격돌한 건 지난 2018년 10월 4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이후 2699일 만이다. 당시엔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4-2로 제압했다. 이번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게 된 두 전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홈팀 LA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르코 델가도-스테픈 유스타키오-티모시 틸만, 에디 세구라-라이언 포르테우스-은코시 타파리-세르지 팔렌시아,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격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마이애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르만 베르테라메, 텔라스코 세고비아-메시-마테오 실베티, 야닉 브라이트-로드리고 데 폴, 노아 앨런-미카엘-막시밀리아노 팔콘-이언 프레이, 데인 세인트 클레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시작부터 손흥민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는 전반 6분 마이애미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갔고, 부앙가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일대일 찬스를 맞은 손흥민은 주춤주춤하며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부앙가가 공을 이어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박스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에 걸렸고, 그는 재차 발리슛을 날려 봤으나 이번에도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마이애미는 전체적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하려 했다. 메시의 번뜩이는 패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파이널 서드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LAFC는 손흥민을 제외하면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기회를 엿봤다. LAFC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어김없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8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낸 뒤 손흥민이 우측 넓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마르티네스를 향해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마르티네스는 손흥민과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1. 20:24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이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두루마기 자락을 휘날리며 저승사자로 변신했다. 이해인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피겨 갈라쇼에 나섰다. 여자 싱글 8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메달리스트와 상위 선수들만 초대 받는 귀한 무대에 섰다. 이해인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사자보이즈’로 변신했다. 갓을 쓰고 검정 두루마기를 걸친 채 부채까지 들고 저승사자가 됐다. 두루마기를 벗어던지고 헌트릭스로 변신해 케데헌의 OST ‘What It Sounds Like’에 맞춰 연기를 이어갔다. ‘나는 백만조각으로 부서졌고, 돌이킬 수 없어. 하지만 깨진 유리조각들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보고 있어. 상처는 내 일부가 되었어’라는 가사처럼, 이해인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과거를 피하지 않고 이겨냈다. 앞서 이해인은 출국 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케데헌을 감명 깊게 봐 안무를 짰다”며 “혹시 운 좋게 초청을 받았는데 의상이 없으면 안 된다. 갓과 부채를 챙겨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자 싱글 4위에 오른 차준환(25)도 갈라쇼에서 뮤지션 송소희의 국악을 품은 보컬이 빛나는 ‘낫 어 드림’(Not a Dream)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트리플 점프와 스텝 시퀀스, 스핀 연기를 섞어가며 한국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알렸다. 차준환은 “제가 피겨에 반하게 됐던 게 자유로움이었다. 이 곡을 들었을 때도 자유로움을 많이 느껴서 갈라쇼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며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축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곡으로 공연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차준환은 여자 싱글 니나 페트로키나의 연기 때 깜짝 출연해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함께 구애하다 퇴짜를 맞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갈라쇼에서 스페인 아이스댄스 올리비아 스마트-팀 디크 조는 축구공을 직접 차는 페널티킥 장면을 연출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했다. 남자 싱글에서 점프 실수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말리닌은 고난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이어 백플립을 펼쳐 아쉬움을 달랬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21. 20:23
[OSEN=지민경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블랙홀'로 K팝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끌어당길 준비를 마쳤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아이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의 타이틀곡 'BLACKHOLE(블랙홀)'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텅 빈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멤버의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와 함께 화면은 빠르게 전환되며 아이브 멤버들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교차된다.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블랙홀 아래에 선 모습, 화려한 탄생을 알리는 듯 불꽃을 배경으로 한 실루엣, 고층 타워를 잇는 다리 위에 선 모습까지 이어지며 짧은 시간 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한 퍼포먼스 장면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이트 톤의 의상을 입은 메가 크루가 만들어내는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그 위에 선 멤버들은 퍼포먼스의 중심을 이뤘다. 이어 멤버 뒤로 우주가 펼쳐지는 듯한 연출과 공간감은 퍼포먼스의 규모를 한층 확장하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상 내내 흐르는 '블랙홀'의 멜로디 역시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며,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벅찬 울림을 선사했다.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의 타이틀곡 '블랙홀'은 시네마틱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셔플 기반의 트랙으로,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과 영화적인 사운드 텍스처가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보 서사의 중심에 놓인 이 곡은 아이브의 이야기를 '나'에서 '우리'로 확장하며, '우리'라는 존재를 새롭게 정의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한편, 아이브의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는 오는 23일 6시(KST)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0:10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8)의 1군 선수단 합류 시점을 공개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아섭은 개인 연습을 많이 했지만 나는 개인 훈련은 개인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2군에서 몸이 다 만들어졌을 때 경기를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중이다. 1차 캠프 막바지 호주리그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 3연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한화는 오키나와에서는 연습경기 9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릴 계획이다. 1군 선수단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5일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한 손아섭은 아직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차 캠프에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김경문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에 손아섭이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한국에 돌아가면 9일과 10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잡았다. 그 때 손아섭도 1군에 합류해서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면서 컨디션에 따라 경기를 하는 것을 보려고 한다. 시범경기에서는 1군에서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손아섭의 1군 합류 계획을 설명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현재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으며 KBO리그 최초 3000안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이적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5일 한화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 추운 겨울을 보낸 손아섭은 올 시즌 1군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유망주들과 포지션 경쟁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한화는 신인 외야수 오재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이원석, 이진영 등 기존의 젊은 외야수들도 외야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FA 시장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손아섭이 다가오는 시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1. 20:10
5대 시중은행의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6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들의 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규제 검토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관행적인 대출 연장을 '투기 비호'라고 비판하며 신규 대출에 준하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라고 지시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2주택 이상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36조4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담대 잔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규모로 최근 3년 사이 2.3배나 급증했다. 그동안 은행권은 기존 대출 만기 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관행적으로 기한을 연장해 왔다. 정부의 규제 방침으로 이러한 흐름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대출 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다"며 관련 부처에 확실한 규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주택 및 임대사업자 보호가 서민 주거 안정을 돕는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투기 목적의 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을 주는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만기 연장 시점에 현재의 규제 기준을 재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신규 주담대 LTV(주택담보대출비율)는 0%로 설정돼 있다. 이를 기존 대출 연장에도 적용할 경우 만기 도래와 동시에 대출금을 전액 상환해야 하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사업자 역시 이자상환비율(RTI)을 재산정해 심사 문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전 금융권과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국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 적용 범위를 규제지역으로 한정하는 등 세부적인 디테일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1. 20:06
[OSEN=우충원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중국과 중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내 SNS 계정을 통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공개했다. 중국 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린샤오쥔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개인전에서는 출전한 3개 종목 모두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메달 획득 기회는 사라졌다. 대회 첫 금메달이 걸렸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만 출전한 뒤 준결승과 결승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다. 중국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4위에 그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이 입상에 성공했다면 린샤오쥔 역시 규정에 따라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스 막판 동료 쑨룽의 실수가 나오면서 동메달마저 놓쳤다. 결과적으로 이번 올림픽은 린샤오쥔 개인에게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게도 쓰라린 대회로 남았다. 린샤오쥔은 대회를 앞두고 중국 관영방송 CCTV에 출연해 “이를 악물고 8년을 버텼다”고 말하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서는 네덜란드, 캐나다, 한국, 이탈리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린샤오쥔은 중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나라 덕분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 영광은 남은 생애 동안 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내 책임과 의무를 항상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년 동안 함께했던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올림픽에 오지 않았지만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스태프들, 그리고 가족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국 쇼트트랙 전체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린샤오쥔은 “중국 쇼트트랙의 발전과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 쇼트트랙은 정말 매력적인 종목이며, 젊은 선수들이 계속 합류하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린샤오쥔은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다음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1996년생인 그는 2030년 올림픽이 열릴 경우 만 34세가 된다. 린샤오쥔은 같은 날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2030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귀를 닫고 눈을 감은 채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찾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번 대회는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다음 목표를 세우고 다시 준비하겠다”며 “당분간은 조금 쉬면서 공부도 하고 싶다. 보완과 관리를 잘한다면 올림픽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1. 20:05
[OSEN=지민경 기자] NCT WISH(엔시티 위시)가 데뷔 2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NCT WISH는 지난 2월 21일 오후 2시 30분과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6명의 왕자가 나에게 청혼을 하면 곤란한데요>’를 개최, 데뷔 2주년 당일에 진행된 공연인 만큼 2회 모두 선예매로 전석 매진을 기록해 막강한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Weverse(위버스)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도 함께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콘셉트로, 공연에 앞서 시즈니(팬덤 별칭)가 직접 멤버들의 캐릭터 설정, 출신 왕국, 첫 등장 대사 등 팬미팅의 구성을 투표로 완성한 것은 물론, 공연장 1층 객석 통로에는 레드 카펫을, 무대에는 성문, 계단, 발코니 등으로 연회장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구현해 소설 속 세계관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궁전의 문이 열리고 여섯 왕자의 모습으로 차례로 등장한 NCT WISH는 왕좌와 장난감 칼을 활용한 안무를 처음 공개한 ‘프린스핑송’과 단체 반지 프러포즈 엔딩을 선보인 ‘이 세상 끝까지’ 무대로 팬미팅의 서막을 열었으며, 공연 내내 멤버들의 다채로운 연기와 퍼포먼스가 연이어져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재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시즈니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첫 번째 코너에서는 팬들이 선택한 캐릭터 설정에 맞춰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는 개인 미션이 진행됐으며, 팬들의 함성을 얻는 단체 미션에서는 1회차에 EXO의 ‘전야 (前夜) (The Eve)’를, 2회차에는 박지윤의 ‘성인식’의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NCT Universe : LASTART’에서 화제를 모았던 EXO의 ‘Electric Kiss’ 커버 무대를 6인 버전으로 처음 공개하며 공연장을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다음으로 귀여운 저주에 걸린 NCT WISH는 동물 의상을 입고 등장, 시즈니의 응원과 참여로 저주를 풀어가는 미션을 소화하며 현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채웠다. 멤버들은 속담을 몸으로 표현하는 게임을 시작으로, 공연장 곳곳을 오고 가며 순발력과 팀워크를 요구하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해를 휩쓴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와 트와이스의 ‘TT’ 커버 무대를 연달아 선보여 깜찍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어 시즈니를 향한 진심을 담은 2주년 감사 메시지 VCR 영상으로 공연장을 감동으로 물들인 NCT WISH는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Still 3PM)’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인조 잔디와 분수대, 꽃으로 꾸며진 공중 정원 세트의 깜짝 등장과 함께 팬들이 직접 선택한 향기가 담긴 꽃잎 컨페티가 흩뿌려져 마치 동화책 속 해피엔딩의 한 장면을 현실로 옮긴 듯한 순간을 완성했다. 끝으로 NCT WISH는 “벌써 데뷔 2주년이라는 게 안 믿긴다. 시즈니와의 즐거운 추억들이 많이 쌓여서 더욱 알차고 행복한 2년이었던 것 같다. 저희가 시즈니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할 테니, 시즈니도 곁에서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관객들은 떼창과 슬로건, 구호 이벤트 등을 펼치며 NCT WISH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앙코르 섹션에서는 객석을 누비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한 ‘3분까진 필요 없어 (3 Minutes)’ 무대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마지막 곡 ‘Tears Are Falling’ 무대는 지난 2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 메시지가 화면에 함께 비쳐 데뷔 2주년을 더욱 뜻깊게 마무리했다. 한편, NCT WISH는 오는 2월 28일 타이베이 NTSU 아레나(NTSU Arena)에서 ‘NCT WISH 1st CONCERT TOUR ‘INTO THE WISH : Our WISH’’(엔시티 위시 퍼스트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0:0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무척 긴장 되더라고요. 요즘 너무 잘하기도 하고…” 피어엑스 감독 시절 자신이 키웠던 제자들과 승부라 그 만큼 집중했다. 제자들의 성장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면서도 승부의 세계인 만큼 모든 상황에서 간절함을 담아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상욱 젠지 감독은 제자들과 승부에서 승리를 기뻐하면서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젠지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 ‘캐니언’ 김건부 등 상체 3인방이 1, 2, 4세트 승리를 견인하면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내달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울러 글로벌 6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퍼스트스탠드 출전을 확정하는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피어엑스가 경기 내내 밴픽 단계부터 봇 게임을 예고했던 터라, 류상욱 감독 역시 상대의 캐리력 억제에 승부의 초점을 맞췄다. 류 감독의 계산대로 젠지는 봇에서 그동안 퍼포먼스를 발휘했던 피어엑스의 봇 듀오를 공략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던 3세트 패배는 자신의 밴픽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피어엑스쪽에서 봇 위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해 우리 또한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생각한대로 우리가 좋은 구도를 가져갔을 때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3세트는 밴픽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잘 생각해서 보완하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록 수동적인 조합이 좋다고 생각안한다. 3세트의 경우 흐름상 조합이 수동적으로 나온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이후 경기들에서는 수동적인 조합을 조심하면서 하겠다.” 덧붙여 류상욱 감독은 제자들의 성장에 대해 진심으로 감탄하기도 했다. “피어엑스 역시 준비를 잘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팀적으로 조금 더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류상욱 감독은 결승전에서 만날 예상 팀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주도권 싸움을 잘하는 팀’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세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올지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주도권을 잘 잡으면 팀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세 팀 모두 올라올만하다고 생각한다.”/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21. 20:00
[OSEN=이후광 기자] 3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재환 더비'가 펼쳐진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15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라고 22일 발표했다. SSG는 "올해 2차 캠프는 지난해 대비 기간과 규모가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구단은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전 감각을 조기에 끌어올리기 위해 캠프 기간을 기존 11일에서 15일로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도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57명으로 확대, 전 포지션에 걸친 뎁스 강화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숭용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9명과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이 참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와 비교해 내야수 석정우, 외야수 류효승이 탈락했고, 투수 이기순, 내야수 김민준, 외야수 이승민, 김정민이 새롭게 합류했다. SSG는 처음으로 일본 미야자키를 2차 스프링캠프지로 선정했다. 미야자키는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훈련 시설을 갖춰 일본 프로야구 주요 구단들이 훈련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SSG는 이번 캠프에서 국내팀과 연습경기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쿠텐 이글스 등 일본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2차 캠프의 핵심 과제는 신규 자원 발굴을 통한 전력 강화이다. SSG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퓨처스 캠프에서 우수한 훈련성과를 보여준 유망 선수를 대거 투입, 뎁스 강화를 도모한다. 이에 선발투수 후보는 물론, 내·외야 백업 자원을 추가로 합류시켰다"라고 전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 1차 캠프가 체력과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미야자키 2차 캠프는 실전 감각을 개막에 맞춰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고 증명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 속에서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는 캠프 기간 중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8일 라쿠텐 이글스와의 교류전을 시작으로, 3월 2일과 3일 롯데 자이언츠, 5일과 6일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맞붙어 전력을 점검한다. 두산에서 온 '이적생' 김재환이 스프링캠프부터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1. 20:00
설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2시쯤 광주광역시 인근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서울로 출발한 50대 회사원 이모 씨는 오후 8시가 돼서야 목적지인 서울 마포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씨는 “설 바로 전날이라서 고향으로 가는 귀성차량이 고속도로에 대거 몰리고 반대 방향은 조금 수월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서울 방향으로도 차량이 꽤 많아서 정체가 예상보다 심했다”고 말했다. 22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6일은 전국 고속도로의 하행선(지방 방향)과 상행선(서울 방향) 모두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다. 설 전날에는 귀성차량이 몰려 하행선이 붐비고, 상행선은 덜 막힐 거라는 통념과는 어긋나는 상황이다. 심지어 특정 구간에선 하행선보다 상행선의 최대 소요시간이 더 길었다. 서울~광주 구간이 대표적으로 하행선은 4시간 25분이지만 상행선은 5분이 더 걸린 4시간 30분을 기록했다. 참고로 도공이 측정하는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영업소와 영업소 사이를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집을 나서서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서울~목포 구간도 하행선은 최대 4시간 35분이었지만 상행선은 4시간 40분이 걸렸고, 서울~강릉 구간 역시 하행선(3시간 40분)보다 상행선(3시간 55분)이 더 막혔다. 또 서울~대전 구간은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3시간으로 같았고, 서울~부산 구간만 하행선이 6시간 35분으로 상행선보다 10분이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5곳의 주요 구간 중 3곳에서 상행선의 최대 소요시간이 더 길었던 것이다. 도공이 집계한 ‘최근 4년(2023~2026년)간 설 전날의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당시엔 서울~부산 구간에서 상행선이 6시간 40분으로 하행선보다 5분이 더 걸렸다. 서울~광주 구간도 서울 방향이 하행선(5시간 15분)보다 15분이 더 소요된 5시간 30분을 기록했다. 서울~대전, 서울~목포는 하행선이 5~10분가량 더 걸렸고, 서울~강릉은 양방향 모두 5시간 25분으로 같았다. 반면 2023년과 2024년에는 주요 구간 모두에서 하행선의 최대 소요시간이 상행선에 비해 훨씬 길었다. 2023년에는 서울~부산 구간의 하행선이 9시간을 기록했지만, 서울 방향은 이보다 훨씬 짧은 5시간 55분이었다. 서울~목포 구간도 서울 방향은 4시간이었으나 하행선은 이보다 4시간여가 더 걸린 8시간 5분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서울~부산 구간의 하행선은 8시간 45분이 소요됐지만, 상행선은 6시간이었다. 서울~광주 구간도 하행선(6시간 50분)이 상행선보다 3시간 가까이 더 걸렸다. 이처럼 최근 들면서 설 전날에 상행선이 더 막히는 이유는 뭘까. 일반적으로는 지방에 사는 부모가 서울 등지의 자녀 집을 찾아오는 ‘역귀성’ 차량이나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에 나서는 차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게 도공의 설명이다. 도공 관계자는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한 각각의 교통량을 산정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차량별 통행 목적도 일일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역귀성이 증가했는지 등을 알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설 전날 상행선의 정체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만큼 귀성·귀경 계획을 짤 때 이를 고려하는 게 유용할 거란 지적이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6.02.21. 20:00
[OSEN=전주, 정승우 기자] 정정용 감독 체제로 첫 공식전을 치른 전북현대는 슈퍼컵 무대에서 단순한 승리 이상의 메시지를 남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기였고, 동시에 전북이 올 시즌 어떤 방향성을 향해 나아갈지 확인할 수 있었던 '쇼케이스'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전반 32분 모따의 선제골과 후반 22분 티아고의 헤더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송범근의 페널티 킥 선방까지 더해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에서 정상에 오른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 첫 공식전부터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출발을 알렸다. 수치만 놓고 보면 양 팀의 격차가 압도적이진 않았다. 전북의 전체 점유율은 52.7%, 대전은 47.3%로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 흐름을 보면 전북이 원하는 구간에서 볼을 소유하며 리듬을 조절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특히 전북은 총 408회의 패스를 시도해 84.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고, 횡패스 성공률 92.6%, 백패스 성공률 96.7%로 안정적인 빌드업 구조를 유지했다. 정정용 감독이 경기 전 언급했던 '만들어가는 축구'는 수치에서도 확인됐다. 전북은 전진 패스 비율이 43.8%에 달했는데, 단순히 뒤에서 돌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을 넘기는 전개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공격 지역 패스 성공률 역시 85.7%로 안정적이었다. 이날 경기의 상징적인 장면은 왼쪽 풀백 김태현의 존재감이었다. 김태현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클리어 5회, 차단 3회, 볼 획득 12회를 기록했고 평점 8.5로 팀 내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32분 모따의 선제골, 후반 22분 티아고의 추가골이 모두 김태현의 크로스에서 나왔다는 점은 이번 전북의 공격 구조가 측면 활용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앙에서는 맹성웅과 오베르단이 균형을 잡았다. 두 선수는 합계 50회 이상의 패스 연결을 기록하며 경기 템포를 조율했고, 전북의 빌드업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정정용 감독이 강조해온 '중앙 안정 후 측면 전개'라는 흐름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수비에서는 송범근의 영향력이 컸다. 송범근은 4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선방률 100%를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단판 승부에서 결정적 순간을 지켜낸 장면이었다. 대전 역시 경기 내용에서 완전히 밀린 것은 아니었다. 후반에는 점유율을 55%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반격을 시도했고, 전방 압박으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다만 슈팅이 블록되거나 마무리 단계에서 막히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정정용 감독이 말한 '과정과 결과의 공존'을 보여준 무대였다. 전북은 408회의 패스와 84%가 넘는 성공률로 안정적인 빌드업을 완성했고, 풀백의 적극적인 전진과 타깃 스트라이커 활용을 통해 두 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전북은 단순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그치지 않았다. 숫자로 확인된 빌드업 안정성, 측면 중심의 공격 패턴,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수비 집중력까지. 정정용 감독 체제가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그 윤곽을 팬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한 밤이었다. 다만 정정용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 패턴이 리그 개막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는 확언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상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었다. 단판 승부다. 결과가 먼저였다. 그런 부분은 좋았다. 앞으로 리그에 가져가야할 모델은 조금 다르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1. 19:5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민주진보진영 내부에서 ‘문(재인) 어게인’이라고 지목당하는 것에 대해 공개 반발했다. 그러면서 구 지지층이 ‘핵심’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복에 올린 ‘내부 갈라치기가 아니라 연대와 단결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든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합당 제안 국면이 시작된 이후 느닷없이 유시민 등 소중한 민주진보진영 인사를 ‘올드 이재명’, 심지어 ‘반명’으로 내치는 프레임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어게인’을 연상하는 ‘문어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붙이고 비방한다”며 “'올드'건 ‘뉴’건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같이 갈 생각을 하는 것이 정치의 정도(正道)”라고 했다. 이어 “‘올드’라는 부정적 낙인이 찍혔지만, 이들은 흔들림없이 진영과 이재명을 지킨 핵심 지지층”이라며 “이들은 새로 합류한 ‘뉴’를 환영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기간 자신의 자리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진보진영 내부를 쪼개는 사람들이 있다”며 ”‘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영을 지켜온 핵심 지지층을 ‘올드’로 규정하여 배제하고, 자신들만으로 ‘주류’를 구성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행위는 이재명 정부의 지지기반을 축소·약화시킨다“며 ”유튜브에는 ‘뉴이재명’을 내세우며 ‘올드’로 분류한 민주진보진영 인사들을 공격하는 수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작성자의 정체와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조 대표는 “현재 ‘뉴이재명’을 내세우고 자신이야 말로 ‘찐명’ 또는 ‘이재명 지킴이’인냥 행세하는 정치인(지망생) 중 과거 노무현, 문재인은 물론 이재명을 야멸차게 공격·비방한 이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라. 지금은 노무현을 찬양하고 있는 정치인들 중 노무현 대통령을 독하게 공격하고 폄훼했던 사람이 많다”며 “‘찐‘을 내세우는 자들은 여건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등을 돌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024년 2월 민주당 당대표 시절 ‘친명·비명을 나누는 것은 죄악이다’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다’고 말했다”며 “정치에서 순혈(純血)주의는 자해의 길임은 현명한 정치인들은 다 알고 있다. 유독 대통령을 파는 자들,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19:53
눈 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3분짜리 철인 3종경기. 산악스키 ‘스키모’(Ski Mountaineering, Skimo)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줄여서 ‘스키모’라 불리는 이 종목은 스키를 신은 채 가파른 오르막을 전력 질주하고, 계단 앞에서 부츠를 벗고 부츠만으로 미끄러운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간 뒤, 다시 스키를 신고 오르막을 오른 뒤, 결승선을 향해 활강하는 경기다. 스키를 신은 채 오르막 질주-부츠 신고 계단 오르기- 스키 신고 오르막 질주-스키 활강이 순서대로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스키를 신고도 뛰어가듯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힌다. 경기 시간 3분 안팎이지만 단시간에 에너지를 폭발시켜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다. 이전까지는 늘 경사를 미끄러져 내려오던 스키만 봐왔던 터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은 낯설고 흥미롭다. 이번 올림픽 코스는 725m(스프린트 경기 기준)로 구성됐다. 표고 차는 65m다. 출발땐 스키 밑바닥에 ‘스킨’을 붙이고 시작한다. 미끄럼을 방지하는 테이프다. 계단에서 스키를 벗고, 정상에선 스킨을 떼어내는 ‘전환’ 과정도 승패를 가르는 큰 변수가 된다. 장비를 바꾸는 전혼 과정이 중요하고 계단오르기, 스키 질주, 활강 등 다양한 기술의 운동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는 점에서 ‘철인3종경기’와도 곧잘 비교 대상이 된다. 19일 열린 여자부 스프린트에서 2분59초77로 우승한 스위스의 마리안 파통은 장비 전환 과정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남자부에서는 스페인의 남자부 오르올카르디나 콜이 2분34초03으로 우승했다. 남유럽의 스페인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2년 삿포로 올림픽 이후 54년 만이었다. 21일 열린 남녀 혼성 릴레이에서는 프랑스가 26분57초44로 챔피언에 올랐다. 눈발이 날리는 날씨였지만 이날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아 스키센터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중이 찾아왔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출전해 등위를 가리고, 짧은 시간에, 다양한 방식의 레이스가 펼쳐져 관전하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2.21. 19:48
[OSEN=지민경 기자] 코르티스(CORTIS)가 인스타그램에서 K-팝 그룹 중 최단기간 10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가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경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첫 게시물 게재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들은 최근 5년간 데뷔한 K-팝 그룹 중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1000만 팔로워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또한 22일 오전 7시 기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950만), 유튜브(YouTube, 312만),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307만) 등에서 최근 5년간 데뷔한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데뷔한 지 반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 공식 활동 마무리 후에도 SNS 팔로워가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외에서 열린 시상식과 공연에서 선보인 무대의 화제성이 인기를 견인했다. 또한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NBA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NBA Crossover concert series) 헤드라이너 공연과 ‘2026 러플스® NBA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2026 Ruffles® NBA All-Star Celebrity Game) 하프타임 쇼를 장식하는 등 북미 시장 러브콜이 이어지며 신규 팔로워 유입이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SNS에서의 인기는 대중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목도를 의미한다. 실제 음악, 안무, 영상 외에도 코르티스의 패션, 사진과 영상 촬영 방식 등이 전 세계 Z세대 사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Apple, 게임 ‘NBA 2K26’와 ‘포트나이트’(Fortnite), 레드불(RedBull), KT, 아큐브 등과 협업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의 신작 ‘GOAT’ OST ‘Mention Me’를 가창하는 등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