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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②5천600㎞ '쿠데타 벨트' 형성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②5천600㎞ '쿠데타 벨트' 형성 무능·부패에 민주주의 위기…2020년부터 사헬 3국 등 9개국 군부 집권 정부에 실망한 시민, 쿠데타 환영도…프랑스 등 서구 영향력 퇴조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아프리카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쿠데타가 2020년 이후 전염병처럼 되살아났다. 아프리카 대륙 서쪽 기니에서 말리 등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3국을 거쳐, 동쪽 수단까지 5천600㎞에 달하는 '쿠데타 벨트'가 형성됐다. 빈곤과 불평등, 부패, 치안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민간 정부들이 하나둘 군부에 넘어가면서 발전 도상에 있던 아프리카의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치안·정치 불안 사헬 국가서 잇단 쿠데타…독재자 축출, '위장 쿠데타' 의심도 202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성공한 국가만도 2020년 말리부터 지난해 기니비사우까지 6년간 9개국에 달한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륙 중부 가봉과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제외한 쿠데타 벨트는 사하라사막과 아프리카 초원지대 사이 반건조지대인 사헬을 포함하거나 인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헬 지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치안이 불안하고 매우 가난한 지역이다.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은 2010년대 초반부터 사헬 지대를 근거지로 삼고 테러를 일삼고 있다. 2020년대 쿠데타의 신호탄은 말리가 쏘아 올렸다. 말리에서는 IS 등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2020년 치안 악화와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군부는 이런 혼란을 이용해 두 차례의 쿠데타로 집권했다. 말리에 이어 2022년 부르키나파소, 2023년 니제르 순으로 사헬 3국에서 쿠데타로 군정이 시행됐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22년 1월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 등 군부가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쫓아냈다. 이어 8개월 뒤 제2차 쿠데타로 이브라힘 트라오레 육군 대위를 수반으로 하는 군정이 들어섰다. 2023년 니제르에서는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정권을 잡았다. 서아프리카 국가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에 군대를 동원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자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기니 등 쿠데타로 군부 정권이 들어선 국가가 반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2021년에는 말리뿐 아니라 차드, 기니, 수단 4개국에서 쿠데타가 잇달아 발생했다. 차드는 30년간 장기 집권한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이 2021년 4월 반군의 공격에 의한 부상으로 숨졌다. 이후 그의 아들인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장군이 군사위원회 의장을 맡으며 군정을 이끌다가 2024년 대통령 선거를 거쳐 집권했다. 기니에서는 무리한 개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2021년 9월 쿠데타로 쫓겨나고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인 마마디 둠부야 대령이 이끄는 군정이 들어섰다. 둠부야는 지난해 대선에서 당선됐다. 수단에서는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신속지원군 사령관이 2019년 8월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2021년 10월 군부와 민간이 권력을 공유하던 과도정부를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2023년 4월 부르한이 이끄는 정부군과 다갈로가 이끄는 반군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수만 명이 사망하고 1천200만 명이 피란했다. 가봉에서도 2023년 공화국수비대 사령관이던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가 사촌 형인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했다. 그는 과도정부 군정을 이끌다가 지난해 4월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가봉 군부는 봉고 부자 대통령의 '56년 장기독재 종식'을 쿠데타 명분으로 내세웠다. 실제 쿠데타 소식에 일부 가봉 국민들은 "해방됐다"며 환호했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대륙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청년층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을 틈타 엘리트 부대 소속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기니비사우에서는 군 장교들이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을 내쫓고 정권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 투표 결과 엠발로 대통령이 낙선할 것으로 예상되자 권력 유지를 위해 '위장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엠발로는 쿠데타 직후 세네갈을 거쳐 콩고로 이동했으며 모로코에 망명했다는 등의 보도가 있으나 정확한 소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밖에 2020년 이후 감비아와 시에라리온, 베냉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실패에 그쳤다. 베냉의 경우, 서아프리카 역내 기구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나이지리아가 헌정 질서 유지를 명목으로 군을 파견하기도 했다. ◇ 군부 "정부 실정 바로잡겠다"…서구 영향력 약화 아프리카에서 쿠데타는 2000년 이후 민주화 물결로 잠잠하다가 2020년대 들어 발생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다. 쿠데타가 발생한 국가에서는 장기화한 빈곤과 불평등, 높은 실업률, 만성적 부패, 치안 불안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보건 위기와 식료품값 폭등, 불황 등도 쿠데타 환경을 제공했다. 군부 세력은 정부의 이런 실정을 바로 잡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쿠데타를 정당화했다. 민주주의가 아프리카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쿠데타가 잇따르는 데는 식민지 역사의 부정적인 잔재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 등 서방은 제국주의 시절 민족, 종족, 자연 경계와 무관하게 자의적으로 아프리카의 국경선을 직선으로 긋고 자원을 수탈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1950∼1960년대 독립 후에도 이런 식민 지배 유산 때문에 내전 등 혼란을 겪었다. 정치 지도자와 국민 모두 민주주의를 실천할 경험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했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 국가의 무능한 정권을 지지했고 이런 태도는 서방에 대한 시민의 반감만 키웠다. 말리, 니제르, 가봉 등 쿠데타가 벌어진 다수 국가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영국 BBC방송 집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성공한 쿠데타 가운데 4분의 3이 옛 프랑스 식민지에서 발생했다. 쿠데타 세력들은 서방과 군사 협력을 중단하고 러시아, 중국에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리 군부 세력은 러시아의 군수 기업 바그너 용병들을 끌어들이며 독립 후에도 자국에 영향력을 유지했던 프랑스군을 철수시켰다. 부르키나파소 군부 역시 자국 주재 프랑스 대사를 추방했다. 아프리카에 큰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은 서방이 쿠데타 세력을 보이콧할 때도 내정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며 거래를 계속했다. 프랑스 아시아센터의 장 피에르 카베스탕 연구원은 현지 일간지 르몽드에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새로운 헤게모니는 군사력보다는 중국의 차관으로 인프라 개발을 하는 비대칭적인 경제 관계 발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은 우발적인 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중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중국인의 안전과 사업 재개이기 때문에 쿠데타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3.02. 15:26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①Z세대 분노와 잇단 군사 정변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①Z세대 분노와 잇단 군사 정변 일부선 '58년 만의 정권교체' 모범 사례도…역동성과 장기 집권의 공존 올해도 8개국서 대선 예정…민주주의 퇴보냐 전진이냐 '갈림길' [※ 편집자 주 = 2026년 아프리카 대륙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젊은 세대의 거센 변화 요구와 잇단 군부 쿠데타의 부활, 일부 민주주의 모범국가의 안정적 정국 운영 등 뚜렷한 명암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민주주의 진로에 있어 퇴보냐 전진이냐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아프리카 정치의 역동성과 복합적 현상을 짚어보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전문가 의견 등을 전하는 5건의 기획기사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가장 젊은 대륙 아프리카의 민주주의가 기로에 서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의 바람이 거세지만 '세계 최장 독재자'들의 집권 연장과 잇단 군부 쿠데타의 역풍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아프리카의 전반적 정치 지형 변화를 다시 한번 훑어보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특권층 부패와 일자리 부족 등에 시달린 글로벌 Z세대의 반정부 시위가 동남아에서 중남미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불어왔다는 것이다. 히말라야산맥 네팔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정권을 무너뜨리고 태평양 건너 페루 등을 강타했으며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까지 밀어닥쳐 당시 대통령을 국외로 몰아냈다. ◇ 글로벌 Z세대 시위, 아프리카도 영향권…가장 젊은 대륙에 최장기 고령 집권자 논란 북아프리카 입헌군주국 모로코에선 재무장관이 나서 Z세대 시위가 나라를 위한 경종이 됐다면서 일자리 창출 약속 등 젊은 층 달래기에 나섰다. 카메룬에서도 청년층이 '도둑맞은 선거'라며 봉기하고 앙골라와 케냐 등에선 급격한 도시화 속에 SNS 등을 활용한 디지털 세대의 민주화 요구가 거세다. 그런가 하면 최장기 집권 지도자들의 정권 연장이 거듭되고 서아프리카에선 쿠데타 벨트의 부활이 지속됐다. 최근 유복렬 전 주카메룬 한국대사의 한 언론 기고문에 따르면 15억명 인구인 아프리카 54개국 절반(27개국)이 독재국가이다. 30년 이상 '독재자'가 군림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7개국인데 5개국이 아프리카에 있다. 지난해 10월 카메룬에선 당시 92세인 폴 비야 대통령이 8선에 성공하면서 최고령 국가원수로 등극했다. 새 임기 7년을 다 채우면 99세까지 50년간 내리 집권하는 셈이다. 올해 1월 우간다에선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역시 7선에 성공해 40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다. 적도기니에선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이 83세 고령으로 47년 차 집권하고 있다.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대부분 서구 언론을 중심으로 우세하지만, 이런 정치적 안정판이 내전과 식민주의 유산에 맞서 안정적 정국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들 사이에 혼란과 충돌에 빠지기보다 안정을 우선하는 암묵적 동의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개발독재 속에 르완다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이자 IT 선도국가로 이끌고 있기도 하다. 일부 지도자 부패와 신뢰 문제가 있어도 형식상 민주국가라는 체제를 유지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남아공 대사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의 지도자 리콴유를 독재자라고 하는가. 사실 그는 수십 년 장기 집권했지만, 형식상 선거는 치렀다"면서 "아프리카에서도 장기 집권 지도자들이 있고 선거를 치른다.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 20년 만에 연쇄 쿠데타 부활 흐름…글로벌 거버넌스 위기 반영 측면도 장기 집권 문제 외에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쿠데타 부활 흐름도 아프리카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일조하고 있다. 1950년대∼1990년대 초 아프리카 대륙에선 모두 200건 이상의 쿠데타가 발생해 그 중 절반이 성공했다. 전 세계 쿠데타의 절반 가까이가 아프리카에서 일어났다. 아프리카 45개국이 최소 한 번은 쿠데타를 겪었다.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에서 쿠데타는 한동안 잦아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서아프리카와 사헬지역(사하라 사막이남 반건조 지대)을 중심으로 소위 '쿠데타 벨트'가 재형성됐다. 수단, 말리, 기니, 차드, 니제르, 가봉, 부르키나파소 등에선 지난 6년간 10건이 넘는 쿠데타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 이브라힘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의 거버넌스 지수는 2022년부터 개선 흐름이 완전히 멈춰 섰다. 2023년 기준 대륙 인구의 절반 가까운 곳에서는 거버넌스 지수가 10년 전보다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화되는 안보 위기와 참여 환경의 위축에 따른 결과로, 글로벌 차원에서 민주적 제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거버넌스의 위기는 최근 동아프리카의 민주주의 모범국이라 불리던 탄자니아에서도 불거졌다. 지난해 10월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이 여성 지도자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선거 과정의 유혈사태와 야당 탄압 논란이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 민주주의 모범국들도 건재…남아공 '흑백연정' 실험 주목 반면 아직 희망의 신호들도 뚜렷하다. 2024년 보츠와나에선 58년 만에 선거를 통한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세이셸, 카보베르데 등 섬나라들은 높은 경제 수준을 바탕으로 민주주의가 공고한 편이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 남아공의 정치 실험도 주목된다. 2024년 총선 이후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백인 주도 성향의 제1야당 민주동맹(DA) 등과 꾸린 통합정부(GNU)는 시장의 우려를 딛고 비교적 순항 중이다. 올해 예정된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흑백 연정' 협치 모델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위 민주주의 위기는 아프리카만의 문제도 아니다. 전통적으로 자유민주주의의 보루를 자처하던 서구 사회조차 거센 역풍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미국의 '민주주의 침식'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며, 유럽 전역도 반(反)난민 정서를 등에 업은 극우세력의 부상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최신 보도(2월 18일자)에 따르면, 유럽인 5명 중 한 명꼴로 '특정 상황에서는 독재가 민주주의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주의 발상지' 그리스에서 응답자의 76%가 자국 민주주의 작동 방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대한민국도 '12·3 비상계엄' 사태를 딛고 가까스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 민주주의는 1980년대부터 세력을 넓혀 전 대륙으로 확산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1990년대 다당제 도입 등 민주화 물결이 일면서, 더 이상 무력이 아닌 '투표'를 통한 정권 교체 국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참된 민주주의는 실질적인 정당 간 경쟁 선거와 표현·종교·사상의 자유 등이 보장되는 법치를 바탕으로 한다. 아프리카 대륙 내부에서는 서구식 모델 이식을 넘어선 '아프리카형 민주주의'에 대한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일찍이 탄자니아 국부 줄리어스 니에레레가 공동체 정신에 기반한 '우자마'(Ujamaa)라는 토착적 민주 사회주의를 주창했다. 이는 사회 통합에는 기여했으나 경제적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프리카를 단순히 '정치 후진국'의 대명사로 저평가하는 시각도 엄존한다. 그러나 54개국이 포진한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은 저마다 다양한 민주주의 모델을 실험 중이며, 비관과 희망이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다. 올해 최소 8개국에서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아프리카 민주주의 향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2026.03.02. 15:26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④'투표로 정권교체' 모범사례는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④'투표로 정권교체' 모범사례는 58년 만에 야당 집권 보츠와나…30년간 양당 번갈아 집권 가나 세네갈, 헌법위원회가 대선연기 제동…남아공 '흑백 연정' 20개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는 우리의 민주적 절차가 자랑스럽습니다. 나는 연임을 원했지만, 존중하는 마음으로 물러나 원활한 정권 이양 절차에 참여하겠습니다." 남부 아프리카 내륙국 보츠와나가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58년간 계속해서 집권한 보츠와나민주당(BDP)이 총선에서 전체 61석 중 4석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원내 4당으로 내려앉은 2024년 11월 1일, 모퀘에치 마시시 당시 대통령은 이처럼 신속하게 승복을 선언했다. 1주일 뒤 수도 가보로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두마 보코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마시시 전 대통령뿐 아니라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 인근 국가의 대통령들도 대거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일당 장기 집권 국가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선거 불복이나 지지자들 간 충돌은 볼 수 없었다. ◇민주주의 원활하게 작동하는 나라들…위기는 법치주의로 극복 비슷한 시기 대선을 치른 남동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대조적이었다. 모잠비크에선 1975년 독립 후 계속 집권한 프렐리모(모잠비크해방전선)가 또다시 승리했지만, 전국적인 대선 불복 시위와 유혈진압으로 수개월간 360명 이상 사망한 바 있다. 이런 차이에 대해 케냐의 마신데 물리로 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아프리칸 저널 오브 엠피리컬 리서치'에 발표한 논문에서 보츠와나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높은 신뢰, 반드시 집권당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보기 어려운 보츠와나의 소선거구 단순 다수제 선거제도, 중립적인 군·경찰의 역할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2020년대 들어서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에 자리한 기니,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 군부 쿠데타가 잇따라 발생하고 토고, 짐바브웨 등에서는 개헌을 통한 장기집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보츠와나 정권교체 사례에서 보듯 아프리카에서도 민주주의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모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아프리카 기니만에 있는 가나는 지난해 초 8년만의 정권 교체를 포함해 1992년 헌정 복귀 이후 국민민주당(NDC)과 신애국당(NPP)이 교대로 선거에서 승리하며 30여년간 안정적인 민주주의 실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나는 인접국인 부르키나파소에서 쿠데타로 군부정권이 들어서고, 코트디부아르에선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이 헌법상 3선 제한 규정이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함으로써 지난해 4선에 성공한 가운데에도 굳건히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민주주의 위기를 법치주의로 극복한 경우도 있다. 세네갈에서 2024년 2월 마키 살 당시 대통령이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선거법 폐지와 대선 연기를 발표하면서 시위가 잇따르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하지만헌법위원회가 대통령 발표 2주만에 대선 연기를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애초 예정일 한 달 뒤 대선을 열어 야당 후보인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다. ◇남아공 '흑백 연정' 새 정치사 써가…"정치 제도와 경제 직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정권교체는 아니지만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2024년 5월 총선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을 끝내고 제1야당인 민주동맹(DA) 등과 다음달 연립정부를 출범했다. 특히 남아공 연정은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차별 정책)를 끝내고 집권한 흑인계 정당 ANC가 처음으로 백인계 정당인 민주동맹(DA)과 함께한 '흑백 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흑백 연정은 정당 간 정책 이견으로 인한 잡음과 지난해 7월 ANC 소속으로 부패 혐의를 받은 고등교육부 장관 해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개월째 이어지며 남아공의 새 정치사를 써가고 있다. 남아공 주간지 데일리메버릭은 연정이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화됐다고 최근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열릴 지방선거가 연정의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가 정상적 제도로 작용하는 국가들은 선거와 헌법, 정당과 같은 민주제도 구비뿐 아니라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성과, 비판적 언론의 기능, 시민사회의 성장, 사법 독립, 축적된 선거 관리 역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남아공을 방문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연구소 부교수는 "정치 제도와 경제는 직결돼 있다. 정치 제도가 안정적이고 포용적인 국가가 경제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러한 경제적 토대가 다시 민주주의의 안정을 가져오는 사례를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02. 15:26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⑤전문가 진단

[기로에 선 아프리카 민주주의] ⑤전문가 진단 "선거 제도만으론 부족"…국가 시스템 바로 세워야 민주화 정착시킨 한국 경험, 아프리카 참고 사례로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020년 이후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존 정부 전복을 노린 군부 쿠데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가나, 잠비아, 보츠와나, 모리셔스 등 일부 국가에선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 교체가 정착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결과를 가르는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국가 시스템의 온전한 작동 여부다. 민주주의의 뿌리인 선거 제도뿐 아니라 치안과 조세, 행정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고, 분출하는 사회적 요구가 제도권으로 원활히 흡수되는 구조가 갖춰져야 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 쿠데타 낳는 '원심적 민주주의' 김성수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은 쿠데타 확산 배경에 대해 "형식적 민주주의와 붕괴한 국가 역량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대의 민주주의의 기준인 선거가 정기적으로 치러지고 헌법도 유지되지만, 정작 국가는 시민 안전을 지키고 세금을 거두어 재정을 운영하며 행정을 집행하는 기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치안이 흔들리고 일자리와 공공서비스가 부족해지면 민주주의는 삶을 개선하는 제도가 아니라 이름만 남은 절차로 인식된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혼란이 심화하면서 국가의 통치 능력은 더욱 약화하고, 권력이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주변으로 분산돼 겉으론 민주적 절차가 유지되지만 실제로는 국가의 중심이 비는 '원심적 민주주의' 체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민족주의적 포퓰리즘, 테러 확산, 국경 통제 실패, 정치 엘리트 부패, 사법부의 정치화 등이 겹쳐 정부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약화하고 시민 신뢰는 빠르게 소진돼 질서 회복이나 국가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세력에게 쿠데타의 빌미를 주게 된다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아프리카에서 반복되는 쿠데타가 민주주의 자체의 실패라기보다 형식만 남은 민주주의가 드러낸 구조적 한계, 다시 말해 '책임지는 국가'의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정리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기 위해 시급히 복원해야 할 제도적 조건으로 기본적 통치 역량을 갖춘 국가 시스템을 거론했다. 그는 "시민사회의 활성화와 참여 확대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이지만, 국가가 치안을 유지하고 공정한 조세제도를 운영하며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법과 행정을 예측 가능하게 집행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선거와 헌법이라는 절차적 장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외부 지원이 단기적 정권 안정이나 군사 협력에만 집중될 경우 오히려 취약한 국가 구조를 왜곡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선거 지원이나 제도 이식에 머무르기보다, 조세 행정 역량 강화, 반부패 시스템 구축, 사법 독립성 보장, 공공 재정의 투명성 제고 등 국가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장기적 제도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은 국가가 책임지고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며 국제사회가 그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변화 요구하는 아프리카 청년 세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10월 마다가스카르에서 Z세대가 주도한 시위 여파로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마이클 란드리아니리나 대령이 권력을 장악하는 정치적 변화가 단적인 사례다. 이에 대해 김광수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은 아프리카에서 Z세대의 반정부 시위로 정권이 붕괴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로운 권력 구조가 청년 세대에게 제도권 정치 참여 통로를 충분히 열어주지 않는다면 변화 요구가 민주주의 심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도적 변화로 연결할 정치 구조의 개방성과 수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자리 잡아 가는 보츠와나 등 비교적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선 정당 체제가 유지되면서 시민사회와 언론이 자율성을 확보한 점이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에서는 민주주의가 특정 지도자나 사건에 의존하지 않고 제도·규칙·정치 문화의 결합으로 작동해 왔다"면서 "그 결과 정권 교체가 곧 체제 위기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프리카 민주주의 향방 좌우할 변수 김영완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는 향후 아프리카 민주주의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 온라인 네트워크 확산 ▲ 미국과 중국의 대외정책 변화를 꼽았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후퇴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구 민주주의를 발전 모델로 인식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급속한 확산과 관련해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민중의 힘을 모으는 연결망이 발달할수록 독재를 지양하는 정치 문화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예전처럼 민주주의 확산을 지지하지 않고,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의 체제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협력하는 독재에 대해선 지지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이런 환경이 아프리카 민주주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아프리카 민주화, 한국 역할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한국의 경험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참고할 만한 비교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기대 부산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은 "아프리카에서 한국은 식민 지배와 전쟁을 겪은 국가가 어떻게 자생적으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발전이 민주주의 토양을 만들고 성숙한 시민사회가 다시 투명한 거버넌스를 요구하며 국가 발전을 견인한 한국의 선순환 모델은 권위주의와 경제난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프리카 지도자와 시민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화는 엘리트 간 타협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희생으로 쟁취한 결과라는 점에서 세네갈의 '옌 아 마르'(Y'en a Marre) 운동 같은 아프리카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변화의 주체가 '내부의 시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구체적으로 선거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 서비스 문턱을 낮추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 한국이 앞선 IT 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세진

2026.03.02. 15:26

‘75세 득남’ 김용건, 손자 육아도 능숙..‘52세 득남’ 최성국 “덕분에 내 말 덜 나와”(조선의 사랑꾼)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김용건이 손자 육아를 능숙하게 해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황보라 가족의 근황이 공개되었다. 황보라는 19개월이 된 아들을 공개했다.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황보라는 “오늘 힘들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황보라는 “아버님이 겨울이 가기 전에 우인이를 썰매장 데리고 가신다고 한다. 일일 이모님으로 모셨다. 최대로 많이 봐주신 게 2시간일 것이다. 평소에는 다 같이 식사를 해서 (혼자) 전담해서 케어한 적이 없으니 오늘이 최초다”라며 시아버지 김용건이 일일 육아를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국은 6살 늦둥이 아들을 자랑하는 김용건을 보며 “선생님 덕분에 제가 말이 좀 덜 나온다.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국은 아내와 24살 나이 차이이며 52세에 첫 득남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보라의 집에서 손자에게 먹일 잔치국수를 만들던 김용건은 갑자기 “최성국 씨는 아기가 나왔나?”라며 최성국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다. 제작진은 아들, 딸을 낳았다고 말했고 김용건은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용건은 “옛날에 성국 씨가 내 아들로 나왔을 것이다. 아주 오래됐다”라고 말한 후 최성국의 나이가 몇 살인지 궁금해했다. 그러다 문득 뒤늦게 늦둥이를 낳은 자신의 상황이 생각난 듯 “내가 나이 이야기하면 안 되지 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이 만든 잔치국수에 황보라는 극찬을 표했다. 황보라의 아들 또한 김용건의 국수가 마음에 드는지 행복한 표정으로 식사를 이어갔다. 김용건은 손자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을 열어보던 중 김용건은 손자가 대변을 본 사실을 알고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이동했다. 김용건은 자신의 양말이 다 젖었어도 능숙하게 씻기기를 성공했다. 김용건의 육아 실력에 모두가 감탄했다. 김용건은 손자를 위해 에어바운스를 대여했다. 외출하고 돌아온 황보라는 “하고 싶었던 건데”라며 감탄했다. 김용건은 황보라가 오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일을 줄줄이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3.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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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항의를 해? 손흥민, 아킬레스건 직격→얼음 대고 절뚝절뚝..."발에 자국 남아있더라" 위험한 태클에 부상 우려

[OSEN=고성환 기자] 자칫하면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상대의 비매너 태클로 쓰러진 손흥민(34, LAFC)이 경기 후에도 절뚝이며 아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올레' 미국판은 2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 발목 부상 우려"라며 태극기와 경고 이모지를 덧붙인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휴스턴 다이너모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왼쪽 발목에 얼음을 칭칭 감은 채 절뚝이며 걷고 있었다. 올레는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휴스턴 다이너모와 경기 후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며 경기를 마쳤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손흥민은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듯 연시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들고 온 모자에 사인해 주는 등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고, 근처 사람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인사했다. 올레가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LAFC는 지난 1일 미국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라운드에서 휴스턴을 2-0으로 제압했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잡아낸 데 이어 '휴스턴 원정' 징크스까지 격파한 LAFC는 2전 전승으로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렸다. 손흥민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11분 마크 델가도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7분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추가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MLS는 규정상 '세컨더리 어시스트'까지 인정되기에 손흥민은 이날 2도움을 공식 기록하게 됐다. 게다가 손흥민은 두 차례나 상대 퇴장을 유도했다. 휴스턴은 '에이스'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려다가 선을 넘어버린 것. 전반 종료 직전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뒤에서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강하게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한동안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나 뛰었다. 휴스턴은 후반 31분에도 손흥민을 막으려다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때 아구스틴 보자트가 반칙으로 손흥민을 넘어뜨렸고, 주심은 다시 한번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골도 퇴장도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셈. 다만 카를로스의 퇴장 판정을 두고 뒷말이 나왔다. 손흥민이 발을 빼지 않았다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하 태클이었지만, 카를로스는 1분 넘게 항의를 이어갔다. 심지어 그는 통로에 남아서 손흥민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퇴장이 맞다고 확인했으나 카를로스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미식 축구처럼 워낙 거친 스포츠를 즐기는 미국 스포츠이기 때문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미국 '폭스 스포츠'가 "이게 정말 퇴장일까?"라며 올린 해당 영상에는 퇴장감이 아니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몇몇 팬들은 절대 퇴장이 아니라며 "내가 본 퇴장 중 가장 가벼운 퇴장"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카를로스는 분명 공이 없는 손흥민의 왼발을 뒤에서 위험하게 밟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의 발목엔 경기 후에도 태클에 당한 자국이 남아있었다. 그가 절뚝이는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충격의 여파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가시지 않았다. 퇴장에 항의할 게 아니라 손흥민이 대형 부상을 피한 점에 안도해야 하는 상황.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칫 잘못하면 정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부상은 없지만, 매우 위험했다"라며 "손흥민은 괜찮다. 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12일 동안 4경기를 치른 만큼 역시 잘 쉬고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레 USA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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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남희석·이상민·신정환 '패싸움' 사건 전말..탁재훈 사라진 이유 ('짠한형')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이상민이 과거 남희석과 함께 폭행 사건에 휘말렸던 당시 상황을 소환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이상민이 남희석과 실제 발생했던 폭력사건을 언급했다. 이날 이상민은 “컨츄리꼬꼬 ‘오 해피’ 활동 당시 탁재훈, 신정환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남희석 형이 코피를 흘린 채 나타났다”며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개그맨이면 웃겨보라’는 말에 한마디 했다가 맞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일행이 함께 현장으로 나갔고,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것. 이상민은 “한 대 맞고 바로 쓰러졌다. 나, 남희석, 신정환은 강남경찰서에 끌려갔다”며 “탁재훈만 안 갔는데 나중에 보니 죽은 척을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신문 사회면에도 실렸던 사건.  이상민은 “상대가 카누·유도·태권도부 출신이었다”며 당시 상황의 험악함을 전했고, 탁재훈은 “나가보니 영화처럼 우리 쪽이 하나둘 쓰러지더라. 상민이 시계가 떨어지는 것도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엉키다 같이 넘어졌는데 가만히 있으니 안 건드리더라. 나중에 증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탁재훈이 누워 있다가 천천히 굴러 택시를 탔다”고 폭로했고, 탁재훈은 “손을 들었는데 공교롭게 택시가 잡혔다. 그때 ‘이 택시 놓치면 꿈도 못 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룰라는 떴어도 난 막 활동 시작할 때였다”고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신동엽은 “지금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를 ‘낭만과 야만이 공존하던 시대’라고 정리했다. 한편, 남희석과 이상민, 신정환의 패싸움 사건 전말은 실제, 1998년 4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발생했고, 남희석과 이상민 등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남희석은 이 과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던 바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3.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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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맞아? 신기루x이수지, 졸업앨범 사진 깜짝 공개 ('아니근데진짜')

[OSEN=김수형 기자] ‘아니 근데 진짜’에서 신기루와 이수지 과거 사진이 깜짝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는 이용진과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용진의 27세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그는 “저 때 야쿠자였다”고 능청스럽게 말했고, 탁재훈은 “왜 결혼하고 싶은 개그맨 1위냐. 고백 받아봤냐”고 몰아붙였다. 이용진은 “형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다 얘기할까요?”라고 받아쳤고, 카이는 “꼴값이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예전엔 탁재훈, 지금은 신동엽”이라고 밝혔고, 결혼관에 대해서는 “절대 이혼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단언했다. 이어 “‘돌싱포맨’에 나가지 않았던 이유는 기운이 안 좋다”며 “혹시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면 형님들에게 먼저 전화하겠다”고 농담해 폭소케 했다. 신기루와의 관계도 화제였다. 두 사람이 ‘사랑과 우정 사이’였느냐는 질문에 신기루는 “사랑 이상 썸”이라고 답했고, 이용진은 “차라리 죄수복 입고 전기고문을 받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신기루의 허언 개그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기루 역시 거침없는 입담을 이어갔다. 그는 “용진이랑 3개월 정도 데이트해보고 싶다”며 깜짝.이용진은 “공짜 빵 하나 먹었다고 가격이 얼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또 “2박 3일 여행도 가보고 싶다"는 신기루에 이용진은 "누나와의 데이트는 저승 데이트뿐”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도 “꿈에 용진이 나오면 복권을 산다”, “놀이동산에서 목마를 태워줬던 게 가장 재밌었다”는 등 과장된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웃음을 더했다. 이어 출연진들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신기루는 중학교 시절 사진을 보며 “16살, 90kg 때”라고 회상했고, 생활기록부에는 ‘성품이 착하고 활달하나 군것질을 좋아하고 주의가 산만함’이라고 적혀 있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수지의 학창시절 사진에는 “살 빼면 끝이다”라는 반응이 나왔고, 카이의 19세 화보 사진이 등장하자 “어릴 때부터 완성형 비주얼”이라는 감탄이 이어졌다. 과거 사진 릴레이와 거침없는 입담이 이어지며 방송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아니 근데 진짜’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3.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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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故전유성 향한 그리움 “그저 실감이 안갑니다”

[OSEN=강서정 기자] 개그맨 이홍렬이 고(故) 전유성을 만났다.  이홍렬은 지난 1일 “전유성형님 뵈러왔습니다 남원입니다. 전남언저리에 일만있으면, 전유성형님뵈러 와서 하루이틀 자고가는게 큰즐거움이 였었습니다”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안계신다는게 그저 실감이 안갑니다. 친형같은 나의 형님! 정말 보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이홍렬은 납골당에 있는 고 전유성을 만난 모습이다.  한편 고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지난해 9월 25일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홍렬 SNS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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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라" 알려준 뒤 리포트 낸 애널리스트…대법 "부정거래"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기업분석보고서 발표 전 제3자에게 종목을 미리 사게 한 '선행매매'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직접적인 수익 배분 약정이 없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저버린 기망 행위라는 취지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애널리스트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무죄로 본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이씨로부터 정보를 듣고 선행 매매한 의혹을 받은 이진국 전 하나금융투자(현재 하나증권)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1,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7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올랐던 이씨는 자신의 보고서가 공표되면 주가가 오르는 점을 악용해 소속 증권사 대표와 자신의장모에게 부당 이득을 챙겨준 혐의를 받는다. 보고서 발표 전 이 대표 측과 장모 측에 종목을 미리 알려 주식을 사두게 했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약 1억3960만원, 자신의 장모는 약 139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2심은 이들이 직무상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점은 인정했으나 사기적 부정거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애널리스트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주식 보유 사실까지 고지할 의무는 없으며, 이씨가 수익을 직접 나눠 갖는 등 재산상 이해관계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사전에 매수한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채 해당 증권의 매수를 추천하는 행위와 마찬가지로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 효율성을 해칠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시했다. 투자자들이 '제3자 사전 제공 사실 없음' 등의 문구를 신뢰한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자료를 공표해 객관적 동기에서 증권을 추천한다는 오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또 "재산상 이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부정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며 직접적인 수익 배분이 없어도 개인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면 부정거래가 성립한다고 명확히 했다. 이번 판결은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가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기망 행위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향후 금융투자업계의 직무 윤리와 처벌 기준에 중요한 판례가 될 전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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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지나는 선박 불태울 것…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해 "모두 불태우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RGC 총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날 ISNA통신을 통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리 소장은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IRGC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을 오만만과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핵심 수송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따라서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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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연애와 재혼에 대한 생각 밝혔다.."내가 제일 취약한 건" ('아니근데진짜')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아니 근데 진짜’서장훈이 연애부터 자산, 일상 루틴까지 솔직한 입담을 풀어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서 서장훈이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입단 신청서를 작성하던 중 ‘자산’ 항목에 “잘 모른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상민이 “자신의 자산을 모르는 사람이 진짜 부자”라고 하자 서장훈은 “자산을 왜 말해야 하냐. 다들 본인 자산을 정확히 알고 있느냐”고 받아쳤다.  이어 이상민은 서장훈이 프로그램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서장훈은 특유의 힘 빠진 말투로 “불이 붙을까요… 잘 되길 바랍니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연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 바쁘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다. 한 달 동안 집에서 안 나올 수 있는 집돌이”라며 “아픈 것도 혼자 이겨내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쉬는 날에는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고 책, 농구, 드라마, 예능을 모두 챙겨본다고. 소개팅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서장훈은 “누가 소개팅 이야기를 하면 부담스럽다. 잘 안 되면 미안하니까 아예 안 한다”며 “아버지가 권해도 말린다”고 말하기도. 이때 탁재훈이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고 묻자 서장훈은 “꽤 오래됐다. 눈물 나는 이야기냐”고 받아쳤고, 탁재훈이 “뽀뽀 못 하면 우냐”고 놀리자 “요즘 뽀뽀 못 해서 집착하는 거냐”고 되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현재 ‘연애의 참견’에 출연 중인 서장훈은 자신의 연애관도 밝혔다. 그는 “이제는 시끄럽지 않고 침착한 연애를 하고 싶다”며 “매일 보는 것보다 가끔 시간 될 때 만나 밥 먹고 사는 이야기 하는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가장 취약해지는 순간으로 화장실을 꼽았다. 서장훈은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힘들어한다. 녹화 전에는 화장실 가기 싫어서 웬만하면 먹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email protected] [사진] ‘아니 근데 진짜’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3.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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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면, 김혜수→박정민도 반했다 “손맛 좋은 황금인맥”(남겨서 뭐하게)[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배우 박준면이 황금 인맥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박준면이 출연했다. 이영자는 박세리에게 박준면의 정체에 대해 소개하며 “나도 이분을 인정한다. 손맛이 타고났다. 별명이 ‘양념박’이다. 양념 조합을 너무 잘한다. 배우인데 손맛을 타고난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박준면에 대해 “이분의 특징은 황금인맥. 나는 겉핥기고 이분은 찐. 특히 배우들, 거기다 가수분들도. 김혜수랑 참 친하다”라고 덧붙여 박세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식당에는 박준면이 등장했다. 박준면은 이들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왔다. 이영자는 박준면의 손맛에 대해 “친정엄마 스타일이다”라고 말했고, 박준면은 “대단한 건 아니고.. 제가 먹는 거 좋아하니까. 이영자 언니는 교수 수준이고 저는 학생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나랑 다른 느낌이다. 그냥 정겹다. 김치에 사랑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박준면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누구와 나눠먹었는지 물었고, 박준면은 영화 ‘밀수’를 함께 촬영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을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3.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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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감탄한 김도영 홈런, 이래서 꽃감독이 그렇게 칭찬했나 “올해는 2024년처럼 행복하게 해줘”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교세라돔의 관중석 상단을 맞추는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표팀은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거뒀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58경기 타율 3할1푼1리(1218타수 379안타) 55홈런 202타점 272득점 81도루 OPS .915를 기록한 슈퍼스타 3루수다. 2024년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고 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을 당해 30경기 타율 3할9리(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20득점 3도루 OPS .94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언제나 타석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은 WBC 대표팀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만 3번을 당하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리며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표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김도영은 당연하게도 소속팀 KIA에서도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서 뛰지 못했고 이 여파로 KIA도 65승 4무 75패 승률 .464을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김도영을 만났다. 인터뷰 도중 김도영이 인사를 하기 위해 더그아웃을 찾아오자 이범호 감독은 “네가 없는 1년이 참 힘들었다. 올해는 2024년처럼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올해 건강한 시즌을 보내자고 말했다.  2006년 WBC 4강, 2009년 준우승을 경험한 이범호 감독은 2009년 대회에서는 홈런 3개로 김태균과 대회 홈런 공동 1위에 올랐고 베스트 3루수로도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며 이범호 감독의 현역 시절 활약에 감탄했다.  이범호 감독은 “본선에 올라가면 베스트9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김)도영이는 나보다 가진게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본선 토너먼트까지 가면 베스트9은 따놓은 당상이다. 도영이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뛰고 잇는 선수들이 베스트9이 되기를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김도영의 WBC 활약을 자신했다. 그리고 김도영은 연습경기부터 빼어난 활약을 하며 이범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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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영향력 이 정도라니…베츠도 '창 던지기' 따라한다, MVP 부활 선언 "나쁜 날이 단 하루도 없어"

[OSEN=이상학 객원기자] “야마모토만큼 멀리 던지진 못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는 특이한 훈련법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러닝이나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자신만의 훈련을 고수한다. 플라스틱 창 던지기를 비롯해 물구나무서기, 브릿지 등 신체 전신을 활용한 운동으로 유연성과 밸런스를 극대화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2017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지명된 평범한 투수였던 야마모토는 오사카에서 접골원을 운영하던 야다 오사무 원장을 만난 뒤 이 같은 훈련을 시작했다. 프로 초짜 시절 주변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을 이어가며 일본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야마모토의 곁에는 ‘야다 센세’도 함께했다. 다저스 전담 트레이너로 고용됐다. 생소한 훈련법에 다저스 선수들도 관심을 보였다. 그 중 가장 진지한 선수는 투수가 아닌 유격수 무키 베츠(33)였다. 2024년 봄 베츠는 “야마모토가 196cm 되는 선수였다면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체격이 아주 비슷하고, 그를 보면 내 자신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훈련법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178cm, 80kg, 베츠는 175cm 81kg으로 둘 다 야구 선수치곤 작은 체구다.  지난 2년간 야마모토의 훈련법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짧게 따라하기도 했던 베츠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 본격적으로 이 훈련을 하고 있다. 야다 센세를 자신의 어깨에 메고 걷거나 창을 던지는 모습 등이 얼마 전 포착돼 관심을 자아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통해 시범경기 첫 출장에 나선 베츠는 ‘스포츠넷LA’ 리포터 키어스텐 왓슨과 인터뷰에서 야다 센세와 함께하는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베츠는 “훈련이 잘 되고 있다. 야마모토만큼 창을 멀리 던지진 못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내야를 가로질러 공을 던지는 것만 해도 그렇다. 작년과 비교해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마모토가 연이어 성과를 내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훈련이니 안 할 이유가 없다. 지난주 야마모토와 골프를 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야마모토는 그 훈련법이 건강을 유지하며 공을 강하게 던지는 등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그 훈련법을 택했고, 효과가 좋다. 야마모토처럼 하다보면 ‘유격수 야마모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츠는 지난해 150경기 타율 2할5푼8리(589타수 152안타) 20홈런 82타점 OPS .732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냈다. 시즌 전부터 위장병에 걸려 체중이 9kg 빠지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월드시리즈까지 1년 내내 기복 심한 타격으로 애를 태웠다. 30대 중반 나이로 에이징 커브가 의심됐다.  반등이 절실한 올해, 베츠는 준비 과정부터 순조롭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이 든다. 건강하고, 스윙이나 정신 상태도 아주 좋다. 배팅 케이지에서 나쁜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보통 이맘때면 배팅 연습에서 뭔가를 고치며 수천 번의 스윙을 했을텐데 지금은 그냥 순항하고 있다. 준비가 됐다”는 것이 베츠의 자신감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베츠의 부활을 확신하며 MVP 후보라고 언급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 유격수로 보여준 모습, 올해 타격에서 나아질 것을 감안하면 MVP 후보에 오를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2일 경기 후에도 “베츠가 체중이나 근력을 잘 유지하고 있고, 모든 면에서 괜찮아 보인다. 작년처럼 고전하진 않을 것이다. 나이는 걱정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3.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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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훈장' 거부했던 교장…3년 만에 '李 대통령 훈장' 받고 "감사"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훈장을 거부했던 전직 교사에게 훈장을 다시 수여했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정년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충남교육청에서 받았다”며 훈장증 사진을 공개했다. 길 전 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재수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훈장을 거부했던 이들을 전수조사해 훈장을 다시 수여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다. 지난 2023년 2월 말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길 전 교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거부했다. 녹조근정훈장은 국가 사회 발전에 공적을 세운 공무원과 교원 등에게 수여된다. 길 전 교사는 정부에 제출한 포기 이유서에 “훈장증에 들어갈 세 사람 이름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적었다. 당시 훈장증에는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세 사람의 이름이 들어갔다. 3년 뒤 그가 받은 훈장증에는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안부 장관의 이름이 적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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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대로 딱 맞아떨어졌네!" 이게 PL 오피셜 계정이라니...토트넘 GK 조롱 논란→구단 공식 항의→결국 삭제

[OSEN=고성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이 꼬리를 내렸다. 결국 굴리엘모 비카리오(30, 토트넘 홋스퍼)를 조롱하 게시글을 빠르게 내렸다.  영국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비카리오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이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들은 팬들의 반발과 구단의 항의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전반 7분 해리 윌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4분 알렉스 이워비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20분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넣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리그 4연패이자 어느덧 10경기째 무승. 강등권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다. 토트넘은 현재 28경기에서 7승 8무 13패를 거두며 승점 29로 16위에 올라 있다. 17위 노팅엄(승점 27)과 격차는 2점,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경기 후 예기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이 비카리오의 부정확한 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게시한 것.  후반 6분 비카리오가 후방에서 길게 찬 프리킥이 그대로 상대 골라인을 벗어났고, 이를 본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그냥 박수만 쳤다. 프리미어리그는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비카리오의 흥미로운 프리킥", "작전대로 딱 맞아떨어졌다"라고 적으며 놀려댔다. "어이쿠"라며 눈물 흘리며 웃는 이모지도 덧붙였다. 아무리 비카리오의 킥이 형편없다고 해도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에서 올릴 내용은 아니었다. 토트넘과 비카리오를 겨냥한 명백한 조롱이었기 때문. 당연히 팬들 사이에선 비판이 쇄도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프리미어리그에 연락해 공식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리그가 자국 팀과 선수들을 조롱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카리오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 건 사실이다. 그는 이번 시즌 원래부터 약점으로 지적받던 불안한 발밑 능력이 더욱더 지적되고 있다. 부정확한 킥으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헌납하기 일쑤다. 여기에 선방 능력까지 기복을 타고 있는 상황. 2023-2024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비카리오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패스 성공률 59%, 선방 2회에 그쳤다. 이 때문에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비카리오는 그냥 광대다", "빨리 팔아버려야 한다", "안토니 킨스키는 대체 왜 안 쓰는 건가"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투도르 감독은 비카리오뿐만 아니라 토트넘 선수단 전체를 지적했다. 그는 풀럼전 패배 후 "놀랍다. 새롭게 말씀드릴 게 없다"라며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힘을 찾아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이건 항상 여러분이 할 일이고, 여러분 자신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색깔과 열망,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질책했다. 또한 투도르 감독은 "공격에선 골을 넣을 수 있는 퀄리티가 부족하다. 중원에선 활동량이 부족하다. 수비에선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면서 실점을 막아낼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상황이다. 대단하다"라며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두뇌'가 부족하다. 상대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다. 상대는 예측을 잘하지만, 우리는 항상 늦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 PL, 토트넘 홋스퍼 뉴스.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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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뉴욕증시 '잠잠'…유가·천연가스는 급등(종합)

이란 사태에 뉴욕증시 '잠잠'…유가·천연가스는 급등(종합) 美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안전자산' 미국채는 인플레 우려에 가격 하락 브렌트유 배럴당 7% 급등…카타르 LNG시설 피격에 亞천연가스 40%↑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후 뉴욕증시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 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아시아·유럽 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 국채는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5포인트(0.36%) 오른 22,748.86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가 격화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부정적인 충격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S&P 500 지수는 이날 0.8% 하락 개장해 개장 초반 낙폭을 만회한 후 장중 상승 전환했다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중동 전쟁 충격에도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오전 장중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쟁 장기화 시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시총 1위인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이날 2.9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8% 올랐다. 엑손모빌(1.13%), 셰브런(1.52%) 등 에너지 기업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가 차분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국제유가와 아시아·유럽 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WTI 선물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대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돼 그 여파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됐고, 카타르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이날 드론 공격 영향으로 라스라판 LNG 시설에서 LNG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종가는 1㎿h(메가와트시)당 44.51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0% 급등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S&P 글로벌 플라츠 데이터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LNG 일본·한국 마커(JKM)는 이날 100만BTU당 15.068달러로 전장 대비 약 40% 올랐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 가격은 이날 오히려 하락세(국채 수익률 상승)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날 같은 시간 3.48%로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10bp 급등했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 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지만, 유가 급등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더 자극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까지 기준금리를 현 3.50∼3.75%에서 동결할 것이란 확률을 53%로 반영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대비 10%포인트 이상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 기준 온스당 5천297.3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 올랐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이날 장중 2% 넘게 상승 폭을 높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5천311.60달러로 전장 대비 1.2% 상승했다. 스미드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빌 스미드 창업자는 로이터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 영향을 미치고 석유시장의 문제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는 편안하다고 여기는 데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2. 14:26

뉴욕증시, 이란 전쟁은 불확실성 제거일뿐…나스닥 강세 마감

뉴욕증시, 이란 전쟁은 불확실성 제거일뿐…나스닥 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력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간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을 확산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을 상수로 보고 불확실성 제거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로 시장 흐름을 뒤집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 나스닥종합지수는 80.65포인트(0.36%) 뛴 22,748.8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증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지배했다. 미군이 주말 동안 이란의 주요 미사일 시설과 수뇌부를 제거했다는 소식에 전쟁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주요 주가지수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 주가지수 선물이 개장 전부터 위험 회피 심리를 강하게 반영한 여파다. 하지만 정규장에 들어서자 증시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개시를 불확실성 제거로 해석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는 점은 시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쟁이 시작된 이상 더 큰 불확실성은 없다는 논리다. 이란 수뇌부가 첫날 공습에서 대거 사살된 점도 투심을 회복시키는 요소였다. 이란 신정 체제의 정신적 지주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제거되면서 이란의 구심점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글로벌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으나 시장은 일단 저가 매수에 더 집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 중 12% 넘게 급등하다 마감 무렵 6% 수준까지 상승폭을 축소한 것도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크게 뛰었으나 이 또한 이날 증시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장기 인플레이션 부담보다는 당장 눈앞의 저가 매력이 더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이란 전쟁에 과잉 반응하면서 S&P500 지수가 올해 최저점 부근에 진입함에 따라 매수 기회가 생겼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정권 수뇌부의 상실에도 불구하고 이란 군부가 격렬하게 저항한다면 전쟁은 장기화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란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길어지면 유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접근법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국채뿐만 아니라 주식에도 큰 부담이 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현재 유가 수준에서 상당한 상승 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2주간의 유가 급등은 미국 소비자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안 주겠지만 수개월에 걸쳐 유가가 오른다면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급등한 반면 의료건강과 임의 소비재, 필수소비재는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기업은 혼조 양상이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테슬라는 상승했고 알파벳은 1% 넘게 내렸다. 팔란티어는 이란 전쟁이 격화하면서 방산 인공지능(AI)의 매력이 부각되며 5% 넘게 올랐다. 방산업체 록히드마틴도 3.37%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였고 RTX는 4.71%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장 마감 무렵의 42.7%에서 급등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58포인트(7.96%) 상승한 21.44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2. 14:26

[뉴욕증시-1보] 이란 전쟁은 불확실성 제거일뿐…나스닥 강세 마감

[뉴욕증시-1보] 이란 전쟁은 불확실성 제거일뿐…나스닥 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력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간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을 확산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을 상수로 보고 불확실성 제거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로 시장 흐름을 뒤집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 나스닥종합지수는 80.65포인트(0.36%) 뛴 22,748.86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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