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영국 런던 서부 첼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조던 헨더슨(35, 브렌트퍼드)과 점심을 함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고급 레스토랑 ‘스칼리니’에서 헨더슨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라며 "대화의 중심은 사우디 프로리그였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헨더슨에게 리그 환경과 생활 전반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은 최근 살라를 둘러싼 리버풀 내부 분위기와 맞물리며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번 제외가 그의 인터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표정은 굳어 있었다. 불만을 숨기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국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헨더슨과의 식사는 의미가 작지 않다. 헨더슨은 2023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약 6개월간 사우디 무대를 경험했다. 현재는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다. 헨더슨은 사우디 당시 경험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살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인물들의 증언도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두 사람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 식당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살라가 헨더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약 90분 동안 자리를 함께했다. 파스타와 커피, 탄산수를 곁들였다는 구체적인 묘사도 나왔다. 이 만남이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사우디 측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최고경영자 오마르 무가르벨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살라는 사우디 리그가 환영하는 선수다. 분명한 타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 네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뛰는 무대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살라가 MLS를 선택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파이어와 샌디에이고가 잠재적 행선지로 언급됐다. 리버풀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 살라는 지난 4월 주급 40만 파운드(약 8억 원)로 알려진 조건에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감독과의 갈등 역시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9:55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아쉽게도 생애 첫 골든글러브는 놓쳤지만, 연봉 수직 상승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 외야의 오른쪽 날개를 책임지는 김성윤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 OPS 0.893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확한 타격과 탄탄한 수비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현란한 주루 플레이로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김성윤은 KBO 수비상에 이어 리얼글러브 어워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다. 삼성의 ‘캡틴’ 구자욱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신인왕 안현민(KT 위즈)과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성윤은 레이예스에 15표 차이로 밀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구자욱은 개인 통산 4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김성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윤이는 사실 골든글러브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선수다. 올 시즌 성윤이가 보여준 야구가 모든 팬들에게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한해다. 지금의 아쉬움을 가슴 속에 품고 내년에는 성윤이가 압도적인 활약으로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김성윤이라는 선수는 정말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선수다”. 골든글러브를 놓쳤다고 김성윤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니다. 올겨울 연봉 수직 상승이 유력하다. 김성윤은 2023년 101경기 타율 3할1푼4리(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로 2017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봉 4300만 원에서 132.6% 오른 1억 원에 도장을 찍으며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릎 부상 여파로 3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3리(74타수 18안타) 6타점 15득점 3도루에 그치며 30% 깎인 7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은 그는 이를 악물고 올 시즌을 준비했고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제 관심사는 하나다. 연봉이 ‘얼마나’ 오를 것인가. 삼성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성윤을 향해 구단의 보상은 ‘현실화된 가치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1. 19:55
[OSEN=최규한 기자]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점 더크라운에서 패션 브랜드 팝업 포토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효주와 김태리, 김우빈, 이성경, 김도연 등이 참석했다. 배우 이성경의 포토콜을 O! STAR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5.12.11. 19:54
[OSEN=노진주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신규 캐릭터 ‘유니블(UNIBL)과 포니블(PONIBL)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는 2026년을 상징하는 ‘말(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WKBL의 약칭 ‘우크블’을 결합해 탄생했다. 신규 캐릭터 유니블과 포니블은 각각 유니콘(UNICORN)과 작은말을 뜻하는 포니(PONY)에서 착안했다. 유니블은 ‘우크블’의 빛나는 에이스로, 언제나 코트 위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이는 에이스를 상징한다. 포니블은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코트를 휘젓는 유니블의 든든한 동료를 형상화했다. WKBL은 이번 캐릭터 출시를 기점으로 올스타전 팀 명칭에도 변화를 준다. 내년 1월 4일(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신규 캐릭터 명칭을 반영해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의 두 팀의 대결로 진행된다. 단순한 네이밍을 넘어, 선수, 팬 모두가 쉽게 기억하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형 팀 콘셉트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신규 캐릭터는 2026년 진행될 유소녀 관련 대회 및 행사, 연맹 공식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적용되어 팬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9:51
국민의힘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민주당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를 겨냥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본인이 임명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과 밀접하게 연루된 통일교 게이트가 점점 더 큰 몸체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통일교가 지원한 인사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외에도 정동영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임종성 전 국회의원이 지목받고 있다”며 “전 전 장관은 게이트의 꼬리 혹은 전달자일 가능성이 크며 실질적인 몸통은 따로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람은 누구든지간에 소속과 직책을 불문하고 예외없이 조사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두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측근 핵심 인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보 게이트에 연관됐다는 의혹 하나로 아들을 구속 수사했다. 정치 지도자는 자신과 주변부터 추상처럼 엄정히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통일교 게이트의 수사방식으로는 “국회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즉시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을 향해서는 “지난 8월 확보한 진술을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고 경찰에 이첩도 하지 않으면서 뭉개버린 건 매우 심각한 위법 행위”라며 “새 특검은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침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차 특검 또는 종합 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를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진영 야권은 이날 통일교 게이트의 종착지를 정부·여당으로 설정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통일교 연루 의혹은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특정 인사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고 몰아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여러 국내외 명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분들도 누군가가 비용을 대고 섭외된 건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이 대통령 연루 의혹까지 제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의혹 제기를 “야당의 정치 공세”(박수현 수석대변인)라며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그 정도로 신경 쓸 만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자꾸 판을 키우려고 하는데, 그럴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선 “경찰 특별수사팀이 이른 시일 내에 밝히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5.12.11. 19:51
[OSEN=유수연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불과 재'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12일 온라인으로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2월 17일(수)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불관 재'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주제와 관련, "전 많은 주제 중 가족을 골랐다. 전 이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 되었고, 옛날에는 대가족들과 살기도 했다. 10대들의 이야기를 이제 제가 아빠가 되어 보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판도라 세계로 가져오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 전세계 어디서든 공감 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만족스럽게 나와 기쁘다. 이번 작품은 독창적인 세계뿐이 아닌, 인간적이고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 있어 가장 공들인 장면은, 사실상 모든 장면이다. 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4년의 시간을 이영화에 쏟아부었다. 3500개의 vfx샷이 있는데, 모든 샷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를 통해 꿈과같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 의미로 실사와 애니와는 다른 특성이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점을 '새로운 크리처'와 '새로운 종족'을 꼽으며 "무엇보다 이 영화를 통한 목표는 설리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지난 '물의 길'에서 장남 네테이얌을 잃은 후, 둘째 아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제이크의 가족이 슬픔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또 가족이 외부의 적과, 내면의 갈등과 싸우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들 세 개의 영화 중 이번이 가장 감정적이라고 이야기해 주시더라. 첫 번째 영화는 환상의 나라의 세계, 두 번째는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에 반해 세 번째는 완결형이다. 해결되지 않는 지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 아픔 모든 것을 드러내며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영화를 목표했다. 또 저는 이런 캐릭터들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싶었다. 이런 감정적 깊이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11. 19:48
[OSEN=유수연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AI가 영화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생각과 '아바타' 속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온라인으로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2월 17일(수)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AI가 향후 영화 시장 전반에 끼칠 영향에 대한 생각을 묻자, "AI가 솔직히 모든 분야에 침투되어있고, 특히 영화 업계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는걸 안다. 아마 작가와 배우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인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제가 굳게 믿는 것은, 배우를 대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에 있어 배우는 핵심 요소다. 시청자들이 결국 영화를 통해 보는 것은 ‘인간’이다. AI로 이미지를 만들수야 있겠지만, 독창성도 없고 일관성도 없다. 하지만 배우가 연기할 때 배우는 캐릭터를 해석하고 디자인한다. 일시적으로 배우를 대체할 수는 있을 거다. 그것이 훌륭한 품질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제임스 감독은 "AI는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해서 만들어내는 것이지 않나. 결국 AI는 모든것이면서 ‘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들어진 배우의 대역은 전혀 독창적이지 않게 될 것"이라며 "하나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 또한 예술가들의 협업이다. 대략 중간 정도의 퀄리티를 원한다면 AI를 써도 되겠지만, 우리가 목표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지 않나. 유니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임스 감독은 "중요한 건 ‘아바타’에 있어 AI는 단 1초도 쓰지 않았다"라며 "영화를 볼 때 실제 같고,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배우의 실제 연기에서 기반했기 때문이다.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이 구체적이고, 디테일이 있고,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의해 만들어진 화면인 것이다. 이런 것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분명 AI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잘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영화 업계에 상당히 많은 손상을 입히는 것 중 하나가, vfx 비용이 너무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 수입은 30% 이상 떨어지지 않았나. 그러다 보면 제가 만들기 좋아하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간 영화가 이 상황이 지속되면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AI를 도구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저는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길 원한다. 아티스트나 배우를 대체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11. 19:42
배우자나 연인의 외도를 감시하는 불법 감청 프로그램을 판매해 거액을 챙긴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감청용 프로그램 운영 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7년과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직원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명의 사장 C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이용자에게 1개월에 50만원, 3개월에 150만원, 6개월에 280만원을 받고 감청 프로그램을 판매·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구매자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008명에 달했으며, A씨 등이 벌어들인 수익은 34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A씨는 이 프로그램을 표면적으로 '자녀 감시용 위치추적 앱'이라고 광고했지만 블로그 등에선 은밀하게 '배우자·연인의 외도를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홍보했다. 구매자는 이 프로그램을 배우자나 연인의 휴대전화에 몰래 설치하기만 하면 됐다. 이후 프로그램은 휴대전화 사용자의 GPS 위치와 문자 메시지, 통화 내용을 저장·녹음해 회사 서버로 전송했다. A씨 서버에 저장된 불법 통화 녹음파일은 확인된 것만 12만건이었다. 재판부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까지 한 것으로 이 사건 범행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1. 19:36
쓱(SSG)닷컴은 새벽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19일까지 8일간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무료배송 기준을 2만원으로 낮춘다. 새벽배송 상품을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매일 1장씩 무료배송 쿠폰을 발급하는 식이다. 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상품을 7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 서부 권역에서는 풀무원 부추잡채 지짐만두(300g)를 증정한다. 이달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경기 동부 권역에서는 계란 10구를 증정한다. 휴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개월 이상 미구매 고객이 새벽·주간배송 상품을 4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쓱 새벽배송은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리빙용품, 반려동물용품, 소형가전까지 주문할 수 있다. 주소에 따라 오후 10~11시까지 주문하면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수도권, 충청권(대전·세종·청주·천안·아산), 전국 광역시 및 특례시(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창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전날 밤 주문한 상품을 이른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며 “무료배송 기준을 완화한 만큼 부담 없이 주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헌([email protected])
2025.12.11. 19:34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가 삼례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삼례 딸기축제 지역 브랜드화 방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3층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에서 열린 발표회는 우석대와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완주군이 공동 주최했으며, 완주군의회와 전북RISE센터,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삼례농협,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후원했다. 이번 발표회는 우석대가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표 지역혁신 프로그램인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의 18번째 행사로 마련됐으며, 스마트관광학과와 식품영양학과, 태권도학과 등 7개 팀이 참여해 대학 공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축제 모델을 제안했다. 또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성인학습자들도 공동 참여해 기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 학생들은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건물 외벽을 딸기 형태의 조명으로 연출하는 야간 홍보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에서 보이는 건물 특성을 활용해 대학을 지역 축제 홍보의 대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으로, 단순 조명 설치를 넘어 지역 특산물 홍보를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캠퍼스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대학형 참여축제 모델’도 발표됐다. 주민 참여형 개막식과 학생 주도 자원봉사 및 의상 제작, 거리형 퍼포먼스,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 등을 제안해 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축제 공간으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축제 공간 구성과 교통 운영 방안이 현실성 있게 제시됐다. 대학 본관 앞과 정공관 주변, 농구장 일대를 축제 중심축으로 재편하고, 삼례역과 삼례 중앙주차장을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모델도 선보였다. 또한 지역 농가–로컬푸드 협동조합–인근 농가로 이어지는 공정 유통 구조와 딸기 활용 신메뉴 및 디저트 개발, 삼례 딸기 브랜드 기반 굿즈 기획 등 상용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함께 발표됐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제안이 많아 인상적이었다”라며 “발표된 아이디어들이 축제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승환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도 “기획사가 없어도 될 정도의 완성도 높은 모델이었다”라고 평가했고, 최길현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수석부회장도 “우석대학교가 대학과 지역 특산물 축제를 연계하는 세계 최초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실질적 모습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기획한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학생들이 지역을 위해 사업모델을 기획한 경험은 지역 상생 교육의 중요한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연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삼례 딸기축제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산물 홍보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농업·관광·대학 간 협업 모델을 제도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34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공직사회, 넓게 보면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나라가 흥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공직자의 마음과 자세,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나라가 흥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주주의의 역할을 언급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경우 르완다가 대표적 사례”라며 “우리는 르완다라고 하면 폭탄이 터지는 곳에서 울고 있는 흑인 아이를 떠올리는데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민주주의 발전이 국가 변화를 이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면 시장경제도 제대로 발전한다”며 공직자와 정치인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사 투명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제일 중요한 게 보직과 승진이지 않나. 조금 더 큰 역할, 영향력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클 것”이라며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일할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중에는 골프 치는 게 꿈인 사람이 있고 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는데, 설마 아니겠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로는 인사가 관심사일 것”이라며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일할 의욕이 생긴다”며 이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과기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세종이나 정조는 귀천을 가리지 않고 과학기술자를 존중해 큰 발전을 이뤘다”며 “대한민국도 논 팔고 밭 팔아 ‘우골탑’을 쌓으며 자식을 공부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강국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은 (수험생들이) 의대를 주로 가느냐, 공대에 가느냐 등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용적 사고와 과학기술에 대한 존중”이라고 했다. 또 “한때 대한민국 성장 토대인 연구개발 투자를 망각해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복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겨냥한 듯한 평가도 내놨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11. 19:31
[OSEN=홍지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2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려 7개의 금메달과 은 2개, 동 5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1000m에서 한만혁(의정부고)은 1분11초12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출전선수 51명 중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만혁에 이어 신선웅(별내고)와 용윤성(평촌고)이 나란히 2위(1분11초26)와 3위(1분11초35)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부 1000m 시상대를 모두 채우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남자부 1000m 올포디움을 달성한 한만혁과 신선웅, 용윤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같은 날 진행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1000m에서는 이병훈(서울일반)이 출전해 1분11초75의 기록으로 1위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네오 시니어: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 사이 출생 선수(만 19세~23세)들이 출전 대회 이튿날에 한국 선수단은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했다. 7일 개최된 남자부 500m에서는 신선웅이 36초15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52명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고정호(휘봉고)는 36초4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신선웅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진행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500m에서도 이병훈이 35초6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부 1,500m에서는 김준하(서현고) 1분47초59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45명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장거리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승겸(서현고)은 1분49초18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3위를 차지했다.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서도 정인우(한국체대)가 1분49초3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황서준(의정부고)이 6분04초73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승겸은 6분05초2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3,000m에서 김승겸이 2위, 여자 500m에서 이제인(서현고)이 2위, 혼성계주에서 김준하와 허지안(갈매고)이 3위를 차지하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은상 지도자가 이끄는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7개와 은 2개, 동 5개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망을 밝혔다. 한편 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파견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31
롯데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 전 연령대 교육·훈련 지원, 사회적 약자 경제적 자립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7년간 총 1258억원을 기탁했다. 2022년엔 ‘희망 나눔 캠페인 1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아동·청년 지원을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으로 삼고 있다. 2017년 시작한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 ‘mom(맘)편한’은 아동의 놀이 환경을 개선하고 돌봄 문제 해소를 위한 꿈다락·놀이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아동센터 환경을 개선하는 ‘mom편한 꿈다락’은 올해 7곳을 추가해 누적 100호점을 열었다. 2016년부터 군 장병의 자기계발 공간을 지향하는 ‘청춘책방’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육·해·공군 부대에 6개소를 신규 개관했으며, 작가 강연·음악 공연 등을 결합한 ‘북 콘서트’ 행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롯데의 사회공헌 활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5.12.11. 19:26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원 면접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묻자 5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34%, 의견유보는 9%였다.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2%였던 지난주에 비해 6%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갤럽 조사 기준으로 직전 조사에 비해 낙폭이 가장 큰 수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커졌던 지난 8월과 사법부 압박 수위가 높았던 지난 9월 지지율이 5%포인트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한 주만에 이번처럼 6%포인트 하락폭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부정 평가 사유로는 국내 정치·경제 이슈가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생(15%)과 부동산 대출규제(5%) 등의 영향이 컸다. 민주당 지도부가 “개별 의원의 일탈”이라며 선을 긋긴 했지만, 민형배 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논란(5%)도 대통령 부정평가 주요 사유로 꼽혔다. 갤럽은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가 연루된 것 등도 대통령과 여당의 전반적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40%로 직전 43%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6%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6%)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갤럽이 지난달 18~20일 실시한 같은 조사(여당 후보 42%, 야당 후보 35%)와 비슷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는 여댱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20·30대와 60대 이상에선 야당 후보 당선 답변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40%)과 야당 후보 다수 당선(39%)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와 관련해선 ‘현 재판부 통해 재판 계속’ 40%,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해 이관’ 40%로 민심이 양분된 상황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23~25일 조사에서 41% 대 38%였던 걸 고려하면 여론 동향이 크게 바뀌진 않은 셈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영익([email protected])
2025.12.11. 19:26
여전히 스시 먹고 일본차 사는 中…"내수 부진에 보복수위 관리" 유니클로·무지·도요타 등 큰 타격 없어…日식당체인엔 대기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본 소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1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012년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해 중일 관계가 악화했을 때는 중국 전역에서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유니클로는 중국 내 매장 40여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슈퍼마켓 체인 이온은 광둥성·산둥성 매장 35곳 중 30곳의 문을 닫았다. 일본 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시안에서 도요타 코롤라를 운전하던 중국인이 공격받아 중상을 입은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중일 갈등 국면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했던 지난 6일, 상하이에서는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 지점 두 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스시로는 '가성비'를 앞세워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빠르게 점포망을 확장, 현재 약 70여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새로 개점한 상하이 매장에는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을 찾은 푸젠성 출신의 22세 남성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 정부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것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밥을 먹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베이징의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쇼핑객들도 최근 중일 갈등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50대 후반의 한 여성은 겨울용 '히트텍' 제품을 둘러보면서 "나도 우리나라를 지지하고 싶지만 일본 제품을 불매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어차피 여기 있는 건 다 중국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쓰촨성 청두의 무지 매장은 보수공사를 거쳐 최근 재개장한 뒤로 손님들이 붐비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고추기름 젤라토' 등 이 매장의 현지 협업 제품에 대한 호평이 올라왔다. 광둥성 선전의 한 도요타 자동차 대리점 판매직원도 이번 갈등이 중국시장 주력 전기차 모델 'bZ3X'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석기업 항저우즈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일부 일본 브랜드 매출은 중일 '대만 갈등'이 불거진 이후에도 감소하지 않았고 유니클로, 무지, 시세이도, 소니, 파나소닉 같은 브랜드는 오히려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 일본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영화·공연 취소 등 보복에 나섰음에도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일본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를 더 위축시키거나 억제하기 어려운 수준의 사회적 불안을 자극하지 않으려 대일 보복 수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등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관변논객 후시진은 웨이보에 "일본과의 투쟁은 장기전이 될 수 있다. 중국 사회가 단호함, 이성, 단합을 유지하는 것이 곧 회복력이자 지속 가능성"이라며 지난달 중일 갈등과 관련해 분위기 과열을 경계하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에서 근무한 미국 외교관 출신인 제러미 찬 유라시아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면 정부도 관리하기 어려운 예측 불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본의 음식과 제품은 중국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카이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은) 일반 대중에게는 추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신중한 분위기는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라는 중국의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바뀔 수 있다고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소장은 말했다. 우 소장은 "다카이치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정하지 않으면 중국은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12.11. 19:25
[영상] 미얀마 군정, 반군 장악지역 병원 폭격…30여명 사망 [https://youtu.be/DLA1l4FwV-M] (서울=연합뉴스) 한밤중 불타는 나무들과 폐허로 변한 건물, 그리고 참혹하게 숨진 사람들. 미얀마 군사정권이 이달 말 총선을 앞두고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의 병원을 공습해 30명이 넘게 사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AFP·EFE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미얀마 군정 전투기가 서부 라카인주에 있는 종합병원을 폭격해 33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공습 후 폭발이 일어나면서 병원 건물 한쪽 동은 완전히 파괴됐고, 병원 밖 나무들도 반쯤 불타고 쓰러졌습니다. 와이 훈 아웅 미얀마 인도주의 구호 활동가는 "오늘 아침 병원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정말 끔찍했다"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아내, 며느리 등 가족 3명을 한꺼번에 잃은 뭉 부 차이(61) 씨는 "할 말이 없다"면서 "그들(군사정권)의 행동에 극심한 분노와 저항심이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민주 세력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엑스(X)에서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잔혹한 군사 정권이 전투기에서 라카인주의 한 공공병원에 500파운드(약 227㎏) 폭탄 두 발을 투하했다"면서 "비인도적인 공격으로 많은 민간인과 의료진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격은 오는 28일 미얀마 총선을 앞두고 벌어졌는데요. 미얀마 군정은 28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총선을 마무리한 뒤 정권을 민간에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승인한 정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의 선거 참여는 막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얀마 곳곳을 장악한 반군은 총선 보이콧을 예고했고, 국제사회도 공정하지 못한 총선은 사실상 군부 통치를 장기화하는 수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미얀마 군정은 총선을 앞두고 반군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을 탈환해 투표 지역을 늘리려고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습한 라카인주는 대부분 지역을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아라카군이 장악한 곳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구혜원 영상: 로이터·AFP·X @orange4u28·@CrphMyanmar·유튜브 @sportsking4591·EPA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5.12.11. 19:25
美, 中 상대할 'AI 경제동맹' 추진…韓日 등 8개국 규합 유사입장국과 AI 공급망 주도하는 '팍스 실리카' 구상 발표 "경제안보가 국가안보…우려국 통제서 자유로운 경제질서"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중대한 승부처인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을 규합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본, 한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등 8개국과 함께 오는 12일 첫 '팍스 실리카'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팍스 실리카는 핵심광물, 에너지, 첨단제조, 반도체, AI 기반시설과 물류를 아우르는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구상"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팍스 실리카는 평화를 의미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반도체 소재 실리카(Silica)를 합친 것으로 과거 로마 제국과 초강대국 미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했던 시기인 '팍스 로마나'와 '팍스 아메리카'를 의도적으로 연상시킨다. 국무부는 미국이 팍스 실리카를 통해 "파트너 국가들에 AI가 주도하는 번영의 시대를 보증하는 견고한 경제질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세계 기술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혁신이 주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원칙을 중심으로 국가 간 연합(coalition)을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팍스 실리카는 유사 입장국 간 협력을 통해 AI 공급망을 강화하자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며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중국을 한 번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 참가국들이 "민감한 기술과 핵심 기반시설을 우려 국가의 부당한 접근이나 통제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통상 미국이 첨단기술을 논할 때 우려 국가는 단연코 중국이다. 반면 팍스 실리카 참가국들은 "세계 AI 공급망에 동력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있는 국가들이자 미국의 우방이다. 국무부는 앞으로 참가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무부는 참가국들이 "경제안보가 국가안보이며 국가안보가 경제안보"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합의를 바탕으로 공급망 안보 강화, 강압적인 취약성 대응, 신뢰하는 기술 생태계 도입 등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의도가 중국 견제에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서밋 참가국 간에 온도 차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경우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AI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합의했지만, 미국이 공급망 강화에서 더 나아가 중국을 직접 겨냥한 수출통제 같은 '공격적인' 정책에 동참을 요청할 경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형국이며 한국 정부 내에는 이런 우려 때문에 팍스 실리카 참가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본의 경우 이날 워싱턴DC의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과 먼저 양국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공동의 문서에 서명했다.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과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가 각국 대표로 서명했다. 헬버그 차관은 "우리나라와 우리가 신뢰하고 의존할 수 있는 국가들"이 AI 기술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그 임무에 있어서 일본은 없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나머지 세상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폐쇄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려 국가나 기업의 부당한 영향력이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공급망과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통제와 투자 검증 같은 경제안보 정책이 "단순한 관료주의적 행위"가 아니라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라면서 "우리는 혁신과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경제적 강압과 숨 막히는 글로벌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팍스 실리카는 AI 공급망에 초점을 맞춘다는 특색이 있지만 미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믿을 수 있는' 국가들을 사실상의 경제동맹으로 묶고자 하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국무부가 비슷한 취지의 경제번영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구상을 발표하고 한국에 참여를 종용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11. 19:25
"다카이치 '대만 발언'은 즉흥적 개인 견해…정부 자료에 없어" 野의원, 문서 공개…"관료는 '대만 유사시 가정한 질문엔 답변 자제' 권유"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촉매제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이 국회 질의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개인적 견해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 쓰지모토 기요미 의원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내각관방 작성 문서를 공개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입헌민주당 오카다 가쓰야 의원의 대만 유사시 관련 질문에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쓰지모토 의원은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된 내각관방 작성 문서를 근거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은 관료가 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료가 만든 답변 자료에는 오히려 "대만 유사시라는 가정에 기반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자제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강조했다. 쓰지모토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했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료에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은 우리나라(일본) 안전보장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안정에도 중요하다", "어떠한 사태가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하는가에 대해서는 실제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정부가 전체 정보를 종합해 판단한다"는 문장이 있다. 이 문구들은 일본 정부의 기존 견해에 부합한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항공모함'이나 '전투기'가 아니라 현대전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전함'을 언급한 점을 근거로 정부가 준비한 답변을 참고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쓰지모토 의원 지적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재개, 일본 전투기 대상 '레이더 조준'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관련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지지 기반인 보수층 여론 등을 고려해 해당 언급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2.11. 19:25
9월 미국 무역적자 5년여만에 최저…금수출 증가 영향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비통화용 금 수출 급증에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상품 무역 적자는 전월보다 11% 감소한 528억달러(약 77조7천억원)였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33억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수출은 전월 대비 3% 증가한 2천893억달러(약 426조원)였다. 수입은 0.6% 증가했다. 무역 적자 대폭 축소가 오는 23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수출 증가분 87억달러 중 61억달러가 비통화용 금 수출 증가분이라고 설명했다. 비통화용 금 수출입은 GDP에 반영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5.12.11. 19:25
"AI야, AI가 무슨 뜻이니?"…AI 알렉사가 올해 많이 받은 질문은 가장 많이 재생된 곡은 로제의 '아파트'…'케데헌' OST 3곡도 상위 10위 안에 들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무슨 뜻이야?" 올해 AI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무엇일까.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각국 사용자들이 자사 AI 음성 비서 '알렉사'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영국 사용자들은 AI에 AI가 무엇인지를 묻는 역설적인 질문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계란을 얼마나 오래 삶아야 하나'와 '지구의 지름은 얼마인가' 등 일반 상식 질문도 많이 나왔다. 영국 사용자들은 유명인들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면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키, 배우자 등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인의 순자산 관련해서는 머스크의 순자산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스위프트와 유튜버인 '미스터 비스트'(Mr 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의 순자산을 묻는 말도 다수 나왔다. 유명인의 키 관련해서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영국 사용자들이 알렉사에게 가장 많이 재생해달라고 요청한 노래는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였다.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중 세 곡도 알렉사를 통해 가장 많이 재생된 곡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는 호주의 알렉사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주에서도 알렉사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재생한 곡은 '아파트'였고, 케데헌 OST 중 6곡이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사용자들도 유명인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 스위프트, 호날두, 미스터 비스트에 대한 질문이 역시 많았고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의 키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핀 울프하드의 배우자에 대한 질문을 한 사람도 다수였다. 다만 호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한 상식 관련 질문은 '잠드는 방법'과 '루빅큐브를 푸는 방법'으로 영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아일랜드에서도 호날두, 스위프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등 유명인 관련 질문을 하는 사용자가 많았고, '비트코인의 가치는 얼마인가', '도널드 트럼프는 몇살인가' 등의 질문도 많이 나왔다고 아마존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2.11.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