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행인의 돈 가방을 낚아챈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40대 남성 B씨의 돈 가방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돈 가방에는 B씨가 은행에서 인출한 85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친한 친구 사이로, A씨는 B씨가 돈을 인출한 뒤 야탑동 쪽으로 이동할 것을 미리 알고 이런 일을 벌였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도 평소 이용하던 게 아닌 타인에게 빌린 것이었다. B씨는 당시 헬멧을 쓰고 있던 A씨를 알아보지 못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목돈을 인출한 것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B씨는 A씨를 떠올렸다. B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 "장난이었다"고 둘러댄 뒤 현장으로 돌아와 돈을 돌려줬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하고 피해자도 처벌을 불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절도 의도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어 A씨를 입건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29. 20:45
[속보] 경찰, '불법 쪼개기 후원' 한학자 前비서실장 등 검찰 송치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29. 20:44
[OSEN=유수연 기자]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이민 포기 논란 이후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한국행 결정’으로 해석된 보도에 대해 선을 긋는 동시에, 실제로는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고민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9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이미 해당 지역에서의 생활은 포기한 게 맞다”면서도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리버쌤은 먼저 ‘이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원래 미국에 올 때 아이 계획도 없었고, 한국에서는 8평 원룸에 살았다”며 “30대 초반이 되니 자연스럽게 내 집 마련을 꿈꿨지만 서울 집값이 너무 현실적으로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미국에 있는 부모의 제안으로 현재 거주 중인 텍사스 부지에 집을 짓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8천 평 규모의 전원주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정을 밝혔다. 올리버쌤은 “해당 지역은 땅값이 워낙 저렴해 소규모로 나눠 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며 “1평에 500원 수준이었고, 사려면 크게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8개월간 직접 집을 지었고, 모기지가 아닌 대출로 총 2억 원가량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미국 사회에서 ‘신용 이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에서의 사회생활이 사실상 없었다. 고등학생 때 잔디 깎는 아르바이트가 전부였고, 이후 20대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다”며 “모기지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한국 이민’ 해석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올리버쌤은 “영상 어디에서도 한국으로 간다고 결정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한국 이민자분들에게 ‘이민’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무거운 의미인지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족도 이민자 출신이라 중립적인 단어로 사용했을 뿐,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텍사스의 이 지역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브래드 할아버지가 위독한 상태이고, 반려동물 문제도 있어 한국이 아닌 미국 내 다른 지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포기’라는 표현보다 더 강한 말을 쓰고 싶었지만, 유튜브라 순화했다”고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리버쌤은 “모든 미국이 이런 건 아니고, 저희 가족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200만 유튜버로 보이지만 수입은 그대로인데 재산세와 보험료가 예상 밖으로 급등해 불안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리버쌤 가족은 현재 텍사스에 머물며 췌장암 말기 투병 중인 브래드 할아버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29. 20:43
북한 고위 간부들이 사용하는 차량 번호판에서 권력 서열을 가늠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0001' 번호판 차량을 이용하는 데 이어, 내각 총리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그 뒤를 잇는 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7·27 0001' 번호판이 부착된 전용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태성 내각총리는 '0002',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0003' 번호판 차량을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식별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행정부를 총괄하는 내각 총리가 입법부 수장 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보다 앞선 번호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은 내각의 정치적 위상이 과거보다 강화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장이 권력 서열 2위로 인식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북한 최고 핵심 권력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호명 순서에서도 최근 박 총리가 가장 먼저 불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공식적 권력 서열이 사실상 '2인자'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 같은 변화는 김일성·김정일 시기 노동당과 군부가 절대적 우위를 점했던 권력 구조와는 차별화된 흐름으로, 김정은 시대 들어 내각에 정책 집행의 중심 역할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 체제로서 정책 결정 권한은 노동당에 집중됐고, 내각은 집행기구로서 종속적 지위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지방 발전 20×10 정책’ 등 민생과 경제를 전면에 내세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 전반을 총괄하는 내각 총리의 역할과 위상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분야를 제외하면 박태성 총리가 실질적인 정책 집행 책임자라고 볼 수 있다"며 "차량 번호판과 의전 서열을 통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에서도 관선 시절 고위 관료들이 특정 차량 번호판을 사용하며 신분과 위상을 드러낸 사례가 있었던 만큼, 북한 고위 간부들의 차량 번호판을 통해 권력 서열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분석은 주목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5.12.29. 20:42
9번째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국민MC' 유재석이 수상 소감에서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같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이경을 언급했다. 29일 유재석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제가 첫 대상을 받은 게 2005년인데, 21번째를 2025년에 받았다"며 "미래는 그 누구도 모르기에,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0개까지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유재석은 지상파 3사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해 이번이 21번째 대상 수상이다.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 중인 방송인 하하, 주우재 등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올해까지 함께 하다가 아쉽게 하차한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에게도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이이경은 지난달 '놀면 뭐하니?' 하차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종용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시상식에서이이경은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 쉰다"라며 '놀면 뭐하니' 하차를 암시했다. 이어 "하하 형, 우재 형 보고 싶다"며 다른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유재석의 이름은 빠뜨려, 유재석과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유재석은 끝으로 "2025년 안 좋았던 것들은 화사씨 노래처럼 '굿 굿바이' 하고, 2026년을 맞았으면 좋겠다"며 "늘 행복할 순 없지만, 늘 미소 짓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내년에도 놀면 뭐하니 열심히 달리겠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29. 20:42
[OSEN=강희수 기자] 2025시즌 경정이 이제 53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마지막 장면은 31일과 1일까지 34경주다. 비록 해는 바뀌지만, 등급 산정은 양일간의 성적을 모두 반영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시즌의 운명을 가르는 최종 승부다. 경정은 전·후반기로 나뉘어 1년에 두 차례 등급 심사를 실시한다. 등급은 A1, A2, B1, B2로 구분되며, A등급에 오를수록 출전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즌 막판 선수들의 수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고 등급인 A1 진입 기준은 평균득점 6.18점으로 예상되는데, 그보다 약간 낮은 점수였던 장수영(7기, A2), 배혜민(7기, A1), 김효년(2기, A1)이 지난 24일과 25일 52회차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입상에 성공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막판 집중력이 빛난 결과다. A2 승급 경쟁도 뜨겁다. 커트라인이 평균 득점 4.95점으로 예상되는데, 한종석(8기, B2, 4.93점), 한 운(2기, B1, 4.87점), 이지은(14기, A2, 4.82점)으로 마지막 회차 출전 여부에 따라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진짜 긴장감은 주선보류 싸움이다. 현재 1기부터 16기까지 선수 가운데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8명이 대상이다. 출주 횟수 부족으로 제외된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성적 하위권 선수들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 현재 위기에 놓인 선수들은 한유형(15기, B2, 김보경(16기, B1), 염윤정(16기, B2), 최진혁(13기, B1), 오상현(16기, B2), 권명호(1기, B1), 이응석(1기, B1), 신현경(9기, B1)이다. 17기 신인 선수들은 성적에 따른 주선보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들 바로 위에서 커트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선수는 조승민(15기, B2), 김태영(15기, B2), 서종원(14기, B1)은 최소한 현재 수준의 성적을 유지해야만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다. 주선보류가 세 차례 누적되면 은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한 경주 한 경주가 생존 싸움이다. 위기에 몰린 선수들은 종종 믿기 힘든 집중력을 보여준다. 김태영은 지난 51회차(17∼18일)에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종원 역시 51회차 2위, 3위, 6위에 이어 52회차에서도 1위, 3위, 5위를 기록하며 숨통을 틔었다. 특히 51회차(12월 24일) 6경주가 백미였다. 가장 불리한 6코스에서 과감한 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366배, 삼쌍승식 1680배라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위기 속에서 탄생한 명승부였다. 시즌의 끝자락, 승급의 기쁨과 은퇴의 그림자가 교차하는 마지막 무대. 53회차는 단순한 경주가 아닌 운명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9. 20:42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밀림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김해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SUV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던 중 차량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은 기어가 후진 상태로 놓여 있었고, 차량은 주차방지턱에 걸려 멈춰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가 트렁크를 여는 순간 차량이 방지턱을 넘어 뒤로 밀리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29. 20:40
[OSEN=손찬익 기자] 지난 28일 원 소속 구단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최대 총액 20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연간 인센티브 2억 원)에 재계약한 포수 강민호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눈에 띄는 건 축하 댓글 가운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그의 아내까지 메시지를 남겼다는 점이다. 삼성은 오프시즌 박세혁(트레이드)과 장승현(2차 드래프트)을 영입한 데 이어 강민호와 재계약하며 명실상부한 ‘포수 왕국’ 구성을 마무리했다.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강민호는 1군 통산 2496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7리(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127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6푼9리(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고 투수진 성장에 기여한 공로 역시 크다. 강민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 23년 차를 앞둔 지금, 선수 생활의 마지막 여정을 삼성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각오로 제 한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왕조 삼성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축하 행렬에는 디아즈도 있었다. 올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1푼4리(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OPS 1.025를 찍으며 커리어 하이 달성은 물론,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및 KBO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리그를 뒤흔든 디아즈는 강민호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너와 같은 경기장을 함께 밟을 수 있다는 건 제게 영광이자 축복이다. 너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노력, 겸손, 인내의 본보기 역할을 했다. 아름다운 커리어에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 내년엔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믿는다. 저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길 기도할 뿐이고,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즈의 아내 역시 강민호의 잔류를 반겼다. 그는 “너는 최고다. 하나님께서 너를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다. 삼성 팬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9. 20:40
[OSEN=서정환 기자] ‘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무려 11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시즌 2무 16패로 단독 꼴찌를 달렸다. 18경기서 승점이 불과 2점에 불과하다. 황희찬도 부진했다.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은 선발로 나섰지만 62분간 슈팅 하나에 그쳤다. 박스안에서 거의 공을 잡지 못했다. 황희찬은 공중볼 경합 4회서 모두 졌고 그라운드 경합 4회 중 3회 공을 빼앗겼다. 저조한 황희찬은 결국 62분만에 교체됐다. 베스트11 중 최악인 평점 5.4를 받았다. 황희찬의 방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토킹 울브스’는 “울버햄튼이 1군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오는 1월 골키퍼 조세 사와 황희찬을 현금과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고액연봉자 황희찬을 정리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다. 황희찬이 다른 리그로 떠난다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전멸한다. 세계최고 무대에서 뛰는 한국선수를 아무도 볼 수 없다.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포츠머스)은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다. 뉴캐슬의 박승수는 U21팀에서 뛰고 성인팀에서 데뷔하지 못했다. 북중미월드컵을 불과 6개월 남긴 한국대표팀에도 위기다. 황희찬이 손흥민과 이강인처럼 소속팀에서 맹활약해 든든하게 공격진을 책임져 줘야 한다. 하지만 감이 떨어진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황희찬은 이적하더라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팀으로 가야한다. 쉽지 않은 문제다. 황희찬의 커리어에서 큰 위기가 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9. 20:38
30일부터 주요 도서관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국내 일간지처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통일부는 이날 노동신문을 기존 ‘특수자료’에서 ‘일반자료’로 재분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국립 대학 도서관 등 주요 취급 기관을 방문하면 일반 간행물과 동일하게 노동신문을 볼 수 있다. 일반 서가에서 자유롭게 신문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복사 시 제출해야 했던 별도의 서약서도 내지 않아도 된다. 통일부는 향후 노동신문을 열람할 수 있는 거점들을 지역 도서관 등으로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그동안 노동신문은 북한 등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 선전하는 내용인 특수자료로 분류돼 국가정보원의 ‘특수자료 취급지침’에 따라 제한된 경우에만 일반 국민의 접근이 허용됐다. 주요 취급 기관의 별도 공간에 보관돼 이용자가 신청할 경우 신분과 목적을 확인한 뒤 열람하도록 하는 식이었다. 노동신문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한 건 지난 19일 외교·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노동신문 접근 제한에 대해 “국민을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후 1주일 뒤인 지난 26일 통일부는 국정원·문화체육관광부 등 특수자료 감독부처들과 협의회를 열고 노동신문을 일반자료로 재분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런 방침을 30일 25개 감독부처를 대상으로 최종 통보했다. 온라인 상에서 북한자료에 대한 접근 장벽도 낮아진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60여 개 북한 관련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해제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국내에서 일반 전자기기로 노동신문 등 북한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로 연결됐다. 연구자나 언론 종사자 등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북한 사이트를 우회 접속해 왔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국가 기관이 북한 자료를 독점하고 선별하는 방식을 벗어나서 주권자 국민이 북한 자료를 자유롭게 접하고 성숙한 의식을 바탕으로 비교·평가·판단할 수 있도록 북한 자료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탈북민’ 용어를 ‘북향민(北鄉民)’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정부와 지자체에서 사용을 시작한 뒤 민간으로 저변을 넓히고, 관련 법률도 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작 당사자인 탈북민 사회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전국탈북민연합회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내고 “‘북향(北向)’으로 들릴 수 있는 중의적 의미는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온 탈북민들을 오히려 ‘북을 향하는 사람’으로 오인·왜곡할 소지를 안고 있다. 당사자의 존엄과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다소 중립적인 인상을 주는 북향민이란 용어는 이들이 목숨 걸고 탈출한 억압적 북한 체제의 실상을 간과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계속 나왔다. 실제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탈북민 응답자의 53.4%가 이런 명칭 변경에 반대했다. 또 이들은 대체 용어로 북향민(29.8%)보다 ‘자유민’(30.5%)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북향민 용어에 대해 찬반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민간에 북향민 용어를 강제하는 차원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북향민 용어를 먼저 사용하면서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통일부는 내년 1월부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 교육생에게 교육용 스마트폰을 개별 지급하고, 주말 면회 대상을 기존의 이미 입국해 국내에 있는 가족에서 친구 및 지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4월 운영이 중단됐던 강원도 고성의 ‘DMZ 평화의 길’ A코스도 재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5.12.29. 20:36
전북 현대 공격수 이승우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5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 발표' 결과 이승우는 15억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울산 수비수 김영권(14억8000만원)이 차지했고, 지난해 국내 선수 연봉 1위였던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14억6000만원)는 3위로 내려갔다. 이승우와 함께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끈 수비수 박진섭(12억3000만원)이 4위, 대전하나시티즌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11억2000만원)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대구FC의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21억원)로 드러났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됐다. FC서울과 결별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19억5000만원), 인천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 무고사(15억4000만원), 전북 공격수 콤파뇨(13억4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선수들의 연봉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수당에는 2025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옛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급된 금액이 포함됐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 11개 구단이 2025시즌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68억1306만6000원이다. 지난해 1395억8588만원보다 27억7281만4000원 감소했다. 연봉 산출 대상에는 2025시즌 전체 기간 각 구단에 한 차례라도 등록된 모든 선수가 포함됐다. 시즌 중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실제 소속 기간에 따라 비례 적용했다. 시즌 절반만 소속된 선수는 0.5명으로 계산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1176만5000원이었다.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781만8000원이고, 외국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3598만5000원이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4359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5억997만2000원, 서울이 4억1077만5000원 순이었다. 한편, K리그2 14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729억6566만7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인천이 107억6012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원 삼성(95억6852만5000원)과 충남아산(66억5874만4000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29. 20:35
삼성전자가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완성차 수장들을 만나며 협력 전선을 넓히고, 최근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자율주행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차량용 전장(전자·전기장치) 사업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뉴 iX3’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IVI 반도체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지원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뉴 iX3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뉴클래스)’가 적용되는 첫 양산형 모델이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BMW의 차세대 라인업 전반으로 칩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7시리즈에는 가장 최신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은 아우디(2019년), 폭스바겐(2021년)에 이어 BMW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모빌리티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 본사를 직접 방문해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나 모빌리티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실질적인 기술 확보를 위한 승부수도 던졌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은 지난 23일, 글로벌 전장 업체인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부를 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나온 대규모의 전장 M&A다.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인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하만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5.12.29. 20:30
'中대만포위훈련' 2일째 진행…"대만북쪽해역으로 장거리 실사격"(종합) 중국군 "예상한 효과 달성"…AFP "푸젠성 핑탄에서 로켓 10발 이상 발사" 대만 "24시간동안 中군용기 130대, 해군 함정 14척, 불특정 정부함정 8척 포착" "훈련범위 기준 역대 최대 규모"…941개 항공편·승객 10만명 영향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권수현 기자 =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수출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을 개시한 중국군이 훈련 2일차인 30일 대만 북쪽 해역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등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공지에서 동부전구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 병력이 대만 섬 남북 양단 해역에서 검증·식별과 경고·퇴거, 모의 타격, 해상 돌격, 방공·대잠수함 등 훈련에 나섰다며 "해·공군 협동과 일체화된 봉쇄 능력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동부전구는 전날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훈련을 시작했다. 해·공군의 전투 대비 순찰과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만·지역 봉쇄, 외곽 입체 차단 등이 중점 훈련 목표라고 동부전구는 설명했다. 동부전구는 이어 "30일 오전 9시 동부전구 육군 부대가 대만섬 북부 관련 해역을 대상으로 원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실시했으며, 예상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 대만에 가장 가까운 본토 지역인 푸젠성 핑탄에 있는 자사 기자들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최소 10발의 로켓이 발사돼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동부전구는 30일 오전 8시∼오후 6시 대만을 둘러싸고 해상 실탄 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양안전국이 전날 실사격 훈련 구역 두 곳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번 '정의의 사명 2025' 훈련은 훈련범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중국 군용기 130대와 중국 함정 22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함정 가운데 14척은 중국 해군 소속이고 나머지 8척은 불특정 정부 함정이라고 부연했다. 대만 교통부 민항국은 중국군이 예고한 실사격 훈련과 관련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해협 주변에 임시 위험 구역 7곳을 설정하고 항공기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 일부가 지연·취소되는 등 항공편 총 941편과 승객 10만명이 영향받을 것이라고 민항국은 부연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중국군 훈련에 대해 "대만은 현재 다양한 괴롭힘과 영향력 행사에 직면해 있다. 중국공산당은 최근 군사적 압박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으며 이는 책임 있는 주요 강대국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라이 총통은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안보팀이 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초에 실시된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 이후 만 8개월 만으로 미국이 이달 18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 빌미가 됐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입장문에서 이번 훈련이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의에 "최근 외부세력이 대만 문제에서 거듭 선을 넘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 리스트에는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와 M107A7 자주포, 자폭 드론 등 공격용 무기,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승인 당일 "미국이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다면 스스로 지른 불에 불탈 것"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26일에는 미국 주요 군수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군은 그간 대만 총통의 발언이나 대만과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교류를 문제 삼아 '대만 포위' 훈련을 벌여왔다.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개시한 훈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7차례 '대만 포위 훈련'이 있었다. 2023년과 작년에 각각 두 차례씩 있었고, 올해는 라이 총통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양안 교류에 제동을 건 직후인 4월 초에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을 벌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12.29. 20:25
中왕이 "美 대만무기판매에 강하게 반격해야…통일은 역사적 사명" 美 향해 "높은 곳서 내려다보는 것 안통해"…日엔 "中 영토주권 도전" 비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군이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판매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중국 외교 사령탑은 미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무기 판매에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3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2025년 국제 형세와 중국 외교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지난 1년 우리는 자신과 세계의 전체적·장기적 이익에서 출발해 대미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해왔다"며 "중대한 원칙 문제에서의 입장은 굳건했고 태도는 선명했다. 중국의 핵심이익에 관련된 문제에서 날카롭게 맞서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자 중국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의 끊임없는 도발과 미국의 대규모 대만 상대 무기 판매에 맞서 우리는 당연히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반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중국군 동부전구가 전날부터 육·해·공·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 '정의의 사명-2025'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훈련은 미국 정부가 이달 18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 빌미가 됐다. 중국은 이번 무기 거래에 반발하며 지난 26일 미국 주요 군수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을 제재했고, 전날에는 만 8개월만에 다시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섰다. 왕 주임은 "올해는 대만의 조국 복귀 80주년으로, 조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은 법에 따라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이자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올해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왕 주임은 "미국이 이성적·객관적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협상과 대화로 양측 이견을 해결하도록 이끌었다"며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네 차례 통화와 여러 차례의 서신 왕래(通信)를 했고 한국 부산 정상회담 기간 중미 관계 및 세계 평화·발전의 중대 문제에 관해 깊이 있게 소통해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거센 물살을 넘어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통하지 않고, 언행 불일치는 옳지 않다"며 "중미는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탐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더이상 세계 유일의 강대국이 아닌 만큼 중국과 대등한 높이에서 대화하자는 요구이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확대 등 중국 견제가 미중 간 약속 위반이라는 중국 입장을 반복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관계가 경색된 일본을 향해서는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왕 주임은 "중국 침략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스스로가 범한 각종 범죄를 심각하게 반성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직 지도자가 뜻밖에도 중국의 영토 주권과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결론, 전후 국제 질서에 공개적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그는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와 비극의 재연을 바라지 않는 모든 인민은 (일본의 언행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 군국주의 잔재가 고개를 들지 않도록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29. 20:25
태국 "캄보디아, 드론 250대 우리 영토에 보내…휴전합의 위반" 캄보디아 "보낸 적 없다"…'휴전 또 깨지나' 우려 확산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100여명의 사망을 초래한 20일간의 교전을 끝낸 지 만 사흘이 돼가는 가운데 태국이 캄보디아가 무인기(드론) 수백 대를 태국 영토로 날려 보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비난하고 나서 휴전 상태가 다시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 28일 밤 25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UAV)가 캄보디아 측에서 태국의 주권 영토를 침범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도발 행위는 양국 간 휴전 합의 위반이라면서 "(휴전)합의·(태국)국가 주권 침해가 계속될 경우 상응하게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군 대변인인 윈타이 수바리 소장은 캄보디아의 드론 활동이 태국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국경 지역의 군인·민간인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무력 충돌 과정에서 억류한 "캄보디아 군인 18명을 송환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측은 휴전 합의에서 휴전 상태가 72시간 동안 지속하면 이들 18명을 캄보디아에 돌려보내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전날 캄보디아 관영 TV에서 "국경선을 따라 양측이 목격한 드론 비행과 관련된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이 해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조사 후 즉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와 국경지대 지방 당국이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면서 태국 측이 발표한 것과 같은 드론 비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휴전 지속 여부가 불확실해진 데 대해 태국에 억류된 캄보디아 군인의 아내인 헹 소찌엇은 AFP에 태국군이 송환 약속을 뒤집을까 봐 걱정된다면서 "남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는 그들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태국과 캄보디아는 교전 등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 지난 7일부터 20일간 양국에서 최소 101명의 사망자를 낳은 교전을 끝냈다. 또 전날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부 장관과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3자 회담을 갖고 휴전 합의를 잘 이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회담 후 태국-캄보디아 간 소통·이해 강화, 절차에 따른 점진적 휴전 국면 공고화, 상호 교류 복원, 정치적 상호신뢰 재건, 관계 회복, 지역 평화 수호 등의 내용을 담은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두 나라는 7월 무력 충돌했다가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도 이달 교전을 재개한 바 있어 이번 휴전 합의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29. 20:25
사우디, 예멘 분리주의 세력 또 공습…UAE와 긴장 커져 예멘 항구도시 하역 군수물자 대상…"무기·전투차량에 제한적 작전" 주장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분리주의 세력을 또 공습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군 당국은 30일(현지시간) 국영 통신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분리주의 무장 세력'에게 흘러갈 무기 수송과 관련해 자국 공군이 예멘 항구 도시 무칼라에 하역된 무기와 전투 차량을 대상으로 '제한적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군 당국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출발해 예멘에 도착해 하역된 무기들이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군 당국은 부수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야간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거론한 '분리주의 무장 세력'은 UAE의 지원을 받는 예멘 민병대인 남부 과도위원회(STC)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지난 22일 푸자이라에 있다가 28일 무칼라에 도착한 세인트키츠 국적선 '그린란드'를 겨냥해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의 양대 강국인 사우디와 UAE는 내전 중인 예멘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하면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지지하지만, UAE는 과거 독립국이었던 남예멘의 부활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인 STC를 지원한다. 최근 STC가 예멘과 사우디 국경 인근에 석유가 풍부한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양측간 긴장이 커졌다. 이에 사우디는 지난 26일 STC의 거점을 공습한 바 있다. 사우디와 UAE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지만 예멘에서의 영향력 다툼 과정에서 양국 간 긴장도 커지고 있다. AP는 "이번 공격은 UAE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인 STC와 사우디 간 긴장이 새 단계로 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후티 반군에 맞선 10여년에 걸친 전쟁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는 진영을 각각 지원해온 사우디와 UAE 관계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2.29. 20:25
"트럼프·美국채시장 사이 휴전, 아슬아슬 위기 상태" 재정적자 등 불만↑…"트럼프, 시장 공세 겨우 막는 상황" 국채 바이백도 논란…"금리 억압해 불안한 평형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봄 겨우 봉합한 미국 국채 시장과의 갈등이 되살아날 조짐이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 국채 시장에선 전례 없는 '패닉'이 발생했다. 대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 깜짝 놀란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관세 기조와 정책 메시지를 대폭 완화해 시장 심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휴전'이 지금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는 것이 적잖은 시장 참가자들의 평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균열의 조짐은 올해 11월5일 나타났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국채 장기물의 추가 발행을 시사하고 동시에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위헌 여부 심리를 시작하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갑자기 6bp(1bp=0.01%포인트) 치솟은 것이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최대 상승 폭이었다. 국채 장기물의 추가 발행 방안은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둘러싼 종전 시장 우려를 더 부풀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막대한 예산 손실이 촉발될 수 있어 자칫 30조달러(4경3천조원)에 달하는 시중 미 국채를 관리할 정부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 임원 10여명을 취재한 결과 최근 평온해 보이는 채권 시장 뒤편에서 미 행정부와 투자자들 사이에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계속 그대로인 미국 재정적자와 부채 수준에 대해 투자자의 불만이 이미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에 적용되는 '기간 프리미엄'도 최근 몇 주 사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미 국채를 10년 보유할 때의 리스크에 관해 보상 차원에서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은 정부 재정적자와 가계·기업의 대출 비용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우선 관리 대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12일 연설에서 "나는 미국의 1호 국채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하면서 10년물 등의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정책 결정에 관해 비공개로 채권 투자자들의 견해를 들으며 신뢰 쌓기에 열심이지만, 실제 시장에선 정부 측의 이런 노력이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6%에 달해 이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이 계속되는 한 국채 시장은 언제든 또 '전쟁'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관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데다 인공지능(AI) 주도 증시의 거품 우려가 계속되고, 트럼프 측이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원성은 매우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걱정거리는 '채권 자경단'이다. 이들은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에 반발해 국채를 매도하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들을 뜻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 정부가 채권 자경단의 공세를 간신히 막아내는 상태로 본다. 미국 금융사인 BNY 웰스 매니지먼트의 시네이드 콜튼 그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채권 자경단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들은 언제나 시장에 있으며 행동에 나설 타이밍을 살피고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시장 관리 수단도 논란이 된다. 올해 7월 말 미 재무부는 유동성이 낮은 장기 국채의 발행 잔액을 줄이고자 '국채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 조처의 확대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조처가 10년·20년·30년 등 장기물 국채를 주 대상으로 삼으면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장기 금리에 인위적인 상한선을 씌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재무부에 부채 관리 컨설팅을 해주는 민간 전문가 그룹인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 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격론이 벌어졌다. 바이백이 자칫 미국 국채의 평균 만기를 단축하는 시도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런 논의가 한창이던 올해 여름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매도 포지션)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CIO는 이 같은 상황을 "불안한 평형"으로 평하면서 "우리는 정부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국채 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는 '금융 억압'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편 재정적자를 메꿀 자금을 조달하고자 국채 단기물의 유통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 정부의 이런 조처가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렇게 단기 부채를 너무 늘리면 인플레이션으로 시중 금리가 오를 때 부채를 재상환하는 비용이 치솟는다는 것이다. 스티븐 마이런 현 연준 이사는 작년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적자 대책으로 단기 국채에 의존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현 트럼프 정부도 같은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로이터가 미란 이사에 논평을 요청하자 그는 답변을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2.29. 20:25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전달책’이 흉기로 위협당해 현금을 뺏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범인을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송파구 삼전동 한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이댄 남성에게 돈을 뺏겼다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 씨는 경찰에 ‘현금 400만원과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가방을 뺏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 A 씨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가 빼앗겼다는 현금은 조직에 보낼 범죄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인이 이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9. 20:25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300만건 이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쿠팡 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를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전 직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계정 3000개만 확인됐고 나머지는 삭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 합동 조사단을 통해 이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배송지 주소와 주문 내용 역시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쿠팡이 합의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9. 20:25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준공을 앞둔 울산 울주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운영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30일 열린 제22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울 3호기는 착공 이후 9년 만에 운영 허가를 받았으며, 신규 원전 운영 허가는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2년여 만이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19일 제227회 회의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심사 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내용을 토대로 심의에 착수했다. 이후 이날 회의에서 새울 3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운영 허가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재적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찬성 의견을 냈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법령으로 정한 절차와 과학 기술적 근거에 기반해 새울 3호기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으며, 운영허가 이후 진행될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 과정에서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2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