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당시 밤새 상황을 지켜봤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명령하기에 앞서 이번 작전이 미군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작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미군 희생자 발생을 감수하고 공격 개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국가안보팀 멤버들과 함께 마러라고에서 밤새 상황을 모니터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도 했다. 다만 이란 공격을 함께 진행한 두 정상의 구체적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공격에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의회에 통보하기 위해 ‘8인의 갱’(Gang of Eight)의 모든 일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8명 가운데 7명과 연락이 돼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8인의 갱은 미 행정부가 중요한 국가안보 사안을 브리핑하는 의회 내 그룹을 뜻한다. 여기엔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과 야당 간사, 상원 정보위 위원장과 야당 부위원장, 하원의장, 하원 여당 원내대표, 상원의 여야 원내대표 등 기밀 브리핑을 받을 수 있는 상·하원의 양당 지도부가 포함돼 있다. 레빗 대변인은 다만 이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1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X에에 “루비오 장관으로부터 최신 정보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은 오늘 하루 종일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개시에 앞서 이번 공격이 미국에 ‘고위험·고보상’ 작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중동 상황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군의 대규모 사상장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보고받은 뒤 작전 개시를 명령했다는 의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격 개시를 발표하는 연설에서도 “우리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며, 이는 고귀한 임무이다. 우리는 모든 장병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에 앞서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바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전쟁장관)으로부터 여러차례 브리핑을 받았고, 지난 26일엔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도 백악관 상황실 논의에 참여하기오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등 이번 충돌이 위험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고, 미국의 군사작전이 기대한 성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노리고 있지만 이란 야권 분열 등으로 현실화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28. 11:28
[美 이란 공격] 이란 적신월사 "공습에 201명 사망, 747명 부상" 이란 매체들 "학교 공습 사망자 160명 달할 가능성"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에서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적신월사가 밝혔다. 이란 ISNA 통신에 따르면 적신월사는 이란 31개주 가운데 24개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이란 매체들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받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85명이다. 학교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는 150∼16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이란 ISNA 통신은 이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11:26
[美 이란 공격] 美, 공습 초기 "미군 사상자 없어, 시설 피해 최소" "美동부시간 오전 1시15분 공격 개시…이란 군 지휘시설·미사일 기지 등 대상" 저비용 자폭 드론 첫 운용…공중·지상·해상서 정밀 타격 무기 발사 "수백건의 이란 미사일·드론 초기 공격 성공적으로 방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은 28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초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 지휘 통제 시설과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 등을 주요 타깃으로 군사 작전을 진행 중이며, 이란의 초기 미사일 및 드론 공격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중부사령부는 2월 28일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작전 세부 내용에 대해 "미군 및 동맹군은 오전 1시 15분(미 동부시간 기준) 이란 정권의 안보 체계를 해체하기 위해 즉각적 위협을 가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격 대상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 통제 시설과 이란 방공 체계,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작전 초기 몇 시간 동안 공중·지상·해상에서 발사된 정밀 유도 무기(precision munitions)가 투입됐으며, 중부사령부 산하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는 전투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자폭 공격 드론(one-way attack drones)을 운용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대통령이 과감한 작전을 지시했으며, 우리의 용감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장병들이 이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또 미군 및 동맹국의 초기 공습 이후 수백 건의 이란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상자나 전투 관련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미군 시설 피해는 최소한이었으며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한 세대 만에 이 지역에 미군 화력이 가장 대규모로 집중된 군사작전이라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8. 11:26
[美 이란 공격] 이란,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행 봉쇄(종합)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선박 통행을 차단했다. 에브라힘 자바리 혁명수비대 소장은 알마야딘 TV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침공 이후에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혁명수비대가 미국 및 이스라엘의 군사 침략과 이란의 대응에 따른 해협의 불안한 분위기 때문에 현재로선 해협을 통행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다양한 선박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혁명수비대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박 통행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연합 임무 '아스피데스'의 한 당국자는 선박들이 혁명수비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초단파송신(VHF)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걸프 지역을 운항 중인 선박들로부터 호르무즈해협 차단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고를 다수 받았다고 밝혔다. UKMTO는 그러면서 이같은 교신은 합법적으로 발효되지 않는 한 국제법상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공격 이후 상선들에 걸프 지역을 피하도록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요충지다. 이란 정부는 미국, 이스라엘이 자국을 압박할 때마다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지만 그간 한 번도 실행한 적은 없다. 이 해협이 실제로 군사적으로 봉쇄된다면 전 세계 해운뿐 아니라 에너지 시장이 거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11:26
[속보] 미군, 이란 반격 관련 "미군 사상자 보고되지 않아"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8. 11:26
아르헨서 동물과 동일시하는 청소년 하위문화 '테리안' 유행 동물 가면 쓰고 꼬리 붙이고 네발로 걸어 다니는 영상 공유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을 특정 동물과 동일시하는 이른바 '테리안(Therian)' 현상이 확산하며 사회적 논쟁을 낳고 있다. 온라인 기반 정체성 문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집단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공원에서는 10대 청소년 수십 명이 모여 늑대·개·고양이·여우 등 동물 마스크를 쓰고 인조 꼬리를 착용한 채 네 발로 달리거나 점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테리안'은 '테리안스로피(Therianthropy)'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인간이 정신적·심리적으로 특정 동물과 깊이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이들은 자신이 동일시하는 동물을 '테리오타입(Theriotype)'이라 부르며, 단순한 분장이나 역할 놀이가 아니라 심리적·영적 차원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네 발로 걷거나 달리는 동작을 촬영한 영상이 틱톡 등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하나의 온라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관련 콘텐츠 참여도가 중남미 국가 가운데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테리안들은 자신이 실제로 동물이라고 믿는 망상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전문가들 역시 이를 곧바로 정신질환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신질환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에도 테리안과 관련한 별도 진단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이러한 정체성이 학업 수행 저하, 대인관계 단절, 극단적 사회적 고립 등 기능적 문제로 이어질 경우에는 개별적인 임상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계에서는 테리안 현상을 청소년기의 정체성 탐색 과정의 한 양상으로 해석한다. 과거 펑크(Punk) 하위문화가 독특한 외형과 상징을 통해 또래 집단의 소속감을 형성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유사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들을 신속히 연결하면서 하위 문화의 형성과 확산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테리안 문화는 1990년대 초 북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최근에는 틱톡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평소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이어가면서 취미 활동의 일환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호기심과 지지를 보내는 시각이 있는 반면, 공공장소에서의 집단 활동에 대한 불편과 조롱도 적지 않다. 온라인상에서는 과장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하며 논란이 증폭되는 양상도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조롱이나 낙인보다는 청소년의 기능적 적응 여부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르헨티나에서 테리안 현상이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새로운 디지털 기반 청소년 하위문화로 자리 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28. 10:26
[OSEN=손찬익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대만 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다. 타이강 호크스는 지난달 2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뷰캐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98번이다. 뷰캐넌은 지난해 푸방 가디언스 소속으로 11경기(전 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성적은 뛰어났지만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홍이중 타이강 감독이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뷰캐넌을 영입 후보로 언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뷰캐넌의 보유권을 가진 푸방은 이적 동의서를 발급한 적이 없다며 반발했다. 원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외국인 선수와 접촉하거나 협상할 수 없다는 CPBL 규정 위반 소지가 제기됐다. 결국 타이강은 푸방에 공식 사과했고, 신분 조회 및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구단은 “신분 조회 절차를 마친 뒤 푸방 가디언스로부터 이적 동의서를 받았다. 협조해준 푸방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뷰캐넌은 메이저리그, 일본, 한국, 대만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우완이다. 2014~2015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35경기(192⅓이닝)에 등판해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 115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해 3시즌 동안 71경기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433⅔이닝)을 남겼다. 국내 팬들에게는 ‘외국인 에이스’로 기억된다. 2020년부터 4년간 삼성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113경기 699⅔이닝 539탈삼진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매 시즌 26경기 이상, 16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꾸준함이 강점이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삼성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 같은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 무대로 복귀했고, 2024년에는 메이저리그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 푸방에서 평균자책점 1.95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그는 이제 타이강의 선발진을 이끌 예정이다. 타이강 구단은 “아시아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이끌 자원”이라며 “새 시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8. 9:48
[OSEN=조형래 기자] ‘도박 4인방’ 개인의 일탈을 연대책임으로 돌렸다. 비난 여론을 함께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매년 선수단 내외부의 잦은 풍파와 마주했다. 선수 개인의 일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터졌다. 가장 최근에는 2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도박 베팅 게임을 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여기저기서 비난 여론이 거셌다. 당초에는 오락실을 방문한 고승민이 여성 종업원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현지 매체에서도 해당 종업원이 성추행은 전혀 없었고 오해였다는 인터뷰가 게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창 훈련에 매진해야 하는 선수들이 불법으로 비춰질 수 있는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롯데는 선수들을 향한 거센 비난 여론 속에 팬들에게 고개를 다시 한 번 숙여야 했다. 2023년 서준원의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2024년 나균안의 술자리 논란, 배영빈과 김도규의 음주운전, 그리고 이번 도박 논란까지. 롯데는 매번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가차없이 철퇴를 때렸다. 서준원과 배영빈은 퇴출됐고 김도규는 KBO의 품위손상행위 규정에 의해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2025시즌이 끝나자 방출 됐다. 만약 출장 정지 징계가 없었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투수였지만, 우연치고는 묘하게 방출 조치를 당했다. 나균안은 KBO 규약으로 처벌할 수 있는 사안이 없었지만, 롯데는 도의적으로 접근했고 구단 내규를 엄격하게 적용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도박 논란의 중심에 선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게 추가 징계를 하지 않았다. 일단 KBO 상벌위원회는 해당 오락실을 3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이를 충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정했다.여론은 선수들의 퇴출, 1년 정지 등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기에 KBO의 징계, 롯데의 대처가 솜방망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다. 그럼에도 KBO의 징계는 이례적으로 강했다. 도박 자체가 불법인 나라인 한국과 대만이지만, 대만에서도 해당 오락실이 합법적인 업소인 것을 모두 확인했다.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고는 하지만, 대만 현지에서도 관심을 가졌을 뿐,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KBO가 선제적으로 50경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그만큼 리그 전체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만약 KBO의 징계가 정말 약했다면, 롯데가 다른 자세를 취했을 수 있다. 사건이 처음 터진 이후 구단 안팎에서 터진 격양된 반응이 고스란히 징계로 연결됐을 수 있다. 그러나 KBO의 강한 선제조치에 롯데도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봤다. 롯데는 선수들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았다. 롯데는 매번 고개를 숙였고 사과했지만, 선수단의 일탈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구단 법률 고문, 그룹의 윤리 교육 조직을 초빙해서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횟수로 따지면 매년 4차례 이상씩이었다. 구단도 할 만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 속에 선수단과 거의 밤 10시~11시까지 케어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구단 고위층이 책임을 통감했다. 사건 초기에는 선수들을 향해 분노의 감정들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추후 사실관계 확인이 이어지면서 냉정하게 사건을 바라봤다. 1차원적으로 선수단을 케어한 시간만 생각하지 않았다. 거듭된 선수단의 일탈은 교육이 부족했고, 함께 책임을 져야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선수단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인 박준혁 단장, 구단 전체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이강훈 대표이사가 모두 셀프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는 프런트 직원들에게도 징계를 내렸다. 보여주기가 아닌 책임을 가질 만한 징계 수준이다. 박준혁 단장 부임 이후, 롯데만의 문화를 만들고 ‘원팀’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랐다. 그런데 이런 형식은 당연히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롯데는 프런트와 선수단 전체가 문제 의식과 경각심을 갖고 재발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랐다. 주장 전준우는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선수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야구는 팀 스포츠가 아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하는 건 당연한 거고, 남은 선수들이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원팀이기 때문에 모두가 죄송한 마음을 느껴야하는 게 맞다. 이제 남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테랑 김민성도 한 개인의 일탈이었고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선배로서 놓친 부분들이 있다. 팬들께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서 선배로서, 고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선수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다. 야구로 보여주기 보다는 선수 개인 생활과 훈련 태도, 정신적인 부분을 잘 신경써서 팬분들에게 다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프런트 최고위층도, 선수단의 베테랑 모두가 개인의 일탈에도 원팀으로, 연대책임을 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저 선수들을 보듬은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그러나 어쩌면 선수단에게는 이보다 강력한 메시지는 없다. 나 혼자 죽는 게 아니라 구단 전체가 죽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는 구단도 선수의 일탈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28. 9:41
[OSEN=손찬익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경쟁에 뛰어든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기대 이하의 투구로 궁지에 몰렸다. 토론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제이스 저널’도 28일(이하 한국시간) 라우어의 부진을 짚으며 험난한 경쟁 구도를 조명했다. 라우어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0.13에 머물렀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2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2월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캐나다 매체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의 스프링트레이닝 홈구장 더니든에서 선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개막전을 앞두고 한정된 자리를 두고 여러 투수들이 경쟁 중이다. 라우어 역시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최근 등판 내용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우어는 지난달 28일 일부 메이저리그 주전급 타자들이 포함된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라우어의 이력도 재조명했다. “라우어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부터 선발 보직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해 28경기(104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맹활약했다. 15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74개, WHIP 1.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토론토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딜런 시즈,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 호세 베리오스, 코디 폰세, 맥스 슈어저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중인 셰인 비버까지 선발 자원이 넘친다. 라우어가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는 버거운 현실이다. ‘제이스 저널’은 “현재 선발진은 사실상 포화 상태다. 시즈와 가우스먼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남은 세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구단이 지난해 선발과 불펜에서 뛰었던 라우어를 올 시즌에도 계투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캠프 초반 “예상치 못한 일은 항상 발생한다. 개막전이 다가오면 선발 로테이션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번과 같은 등판은 결정 과정을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부진이 이어질 경우 선발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라우어는 2024년 8월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합류해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시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8. 9:30
[美 이란 공격] "이란 남부 초등학교서 학생 85명 폭사"(종합)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가 공습받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란 사법부를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을 비롯한 국영 매체들도 공습으로 학생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후 보도되는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이란에선 목·금요일이 주말이어서 토요일은 등교일이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IB가 공습당한 학교라면서 보도한 이미지를 보면 처참하게 부서지고 검게 그을린 자국도 있는 한 건물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초등학생 수십 명이 사망한 것을 규탄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야만적 행위가 침략국들이 저지른 셀 수 없는 범죄의 연대기에 한 장을 더한다"며 "이 비인간적인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희생자 및 유족, 미나브 주민, 이란 국민 전체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9:26
[美 이란 공격] 美의회 독점한 전쟁선포권 유명무실…한국戰때도 우회 역대 美대통령, 민주·공화 막론하고 군사작전 때 의회 승인 안 받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미국 야당인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의 요지는 미 헌법에 의해 의회만이 보유한 '전쟁 선포 권한'을 따르지 않고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으니 '불법'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 군사행동을 명령한 최신 사례"라며 "헌법은 의회 만이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둘 다 똑같이 75년 넘도록 승인 없이 군사행동을 명령해왔다"고 짚었다. 또 의회에 전쟁 선포 권한을 준 헌법 제1조에 대해 "의회는 미국이 공격받거나 의회가 군사력 사용을 승인할 경우 전쟁 선포 없이도 '적대적 상황'에 대통령이 군대를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이 조항을 해석해왔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매체는 1950년 발발한 6·25 전쟁 당시 해리 트루먼 당시 미 대통령이 미군의 파병을 결정했을 때를 대통령이 의회의 전쟁 선포 권한을 우회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한국으로의 파병을 의회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국제적 경찰 행동"이라고 했다. 스콧 앤더슨 전 미국 외교관은 악시오스에 "한국전쟁은 대통령들이 승인받지 않은 군사력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인용하는 대표적 사례(high water mark)"라고 말했다. 냉전 시절인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명령으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벌인 '피그스만 침공'이나 1969∼1973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미국의 캄보디아 폭격, 1989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독재자인 마누엘 노리에가를 축출하기 위해 진행한 파나마 침공, 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베네수엘라 기습 작전 등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2011년 리비아에서의 군사 개입때 '미국 이익을 위한 제한적 작전'이라며 '의회 패싱'을 정당화했다. 이러한 미국 대통령들의 의회 승인 없는 군사력 사용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9·11 테러 대응을 위해 2001년 의회를 통과한 대통령의 '무력사용권'(AUMF)을 원래 목적을 넘어서서 확장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들은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특히 군사작전이 분초를 다투는 상황일 때는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줄리언 젤라이저 프린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악시오스에 "의회는 신속하지 않다. 느리고 신중하다"며 "때로는 대통령이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더 민첩하게 행동해 군대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습 군사작전에 대해 의회에 미리 승인받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작전(1월3일) 보름 정도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군사작전에 대한 의회 승인 요청 여부에 대해 "꼭 알려야 할 필요는 없다"며 "유출이 안 됐으면 좋겠다. 그들은 정치인이고, 체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처럼 (정보를) 유출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28. 9:26
[美 이란 공격] "이란군, 선박들에 호르무즈해협 '통항 불가' 통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선박 통행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연합 임무 '아스피데스'의 한 당국자는 선박들이 혁명수비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초단파송신(VHF)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걸프 지역을 운항 중인 선박들로부터 호르무즈해협 차단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고를 다수 받았다고 밝혔다. UKMTO는 그러면서 이같은 교신은 합법적으로 발효되지 않는 한 국제법상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공격 이후 상선들에 걸프 지역을 피하도록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요충지다. 이란 정부는 미국, 이스라엘이 자국을 압박할 때마다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지만 그간 한 번도 실행한 적은 없다. 이 해협이 실제로 군사적으로 봉쇄된다면 전 세계 해운뿐 아니라 에너지 시장이 거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9:26
이란, 이스라엘·美기지에 즉각 반격…두바이까지 피해(종합2보) 혁명수비대, "중동 모든 美기지 합법적 표적"…동시다발 공습 '안보 안정' 걸프 지역까지 군사충돌 휩싸여 (런던·이스탄불=연합뉴스) 김지연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침략행위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들에 대해 즉각 반격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 하이파,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수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혁명수비대는 약 20시간 뒤 반격했으나 이번엔 약 1시간여 만에 즉각 대응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루 종일 전국 각지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방공망이 가동됐다. 당국은 이란이 이날 총 35기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에서 50대 남성이 파편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의 미사일 격추로 곳곳에 파편이 떨어지고 있다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본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14곳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엔 알우데이드 기지로 보복 공격을 한정했고 공격을 사전에 통보했지만 이번엔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동시다발로 겨냥했다. 중동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UAE 등 걸프 지역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사실상 중동 전역이 군사 충돌의 긴장에 휘말렸다. 표적이 된 중동 국가들은 방공망으로 이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UAE 아부다비에선 격추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 두바이의 호화 거주지인 팜 주메이라의 고급 호텔에서도 미사일 파편 또는 오폭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두바이의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칼리파를 비롯한 주요 관광시설에도 민간인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격받은 미군 기지의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혁명수비대는 최소 200명의 미군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역내 모든 미국 군기지와 자원, 이익은 이란군의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 지역의 모든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가 이란 미사일의 강력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작전은 적이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의 새로운 군사 공격은 이란과 미국의 외교 절차가 진행 중일 때 발생했다"며 "이 침략행위에 대한 보복은 유엔 헌장 51조에 따른 이란의 정당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회원국, 특히 중동 국가들과 '평화·국제안보를 지킬 책임을 느끼는'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면서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세계 안보 훼손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은 26일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하고 기술적 협상을 위해 다음 달 2일 빈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H9m_eGBYNc0]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2.28. 9:26
[美 이란 공격] "하메네이 거주하는 보안구역서 검은 연기" 이란 최고지도자 노렸을 가능성…이란 외무 "살아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이란 공격 이후 촬영한 위성 이미지에 이란 최고지도자가 머무는 보안 구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이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업체 에어버스가 이날 오전 촬영한 이미지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다른 고위급 이란 당국자들의 거주지로 사용되는 테헤란 북부의 주거단지에서 건물들이 무너지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군 또는 이스라엘군의 공격 대상에 하메네이가 포함됐다는 보도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격당한 장소에 그때 하메네이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 표적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또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께 테헤란 시내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과 함께 굵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최고지도자, 대통령 등 주요 지도부 인사의 집무실 부근에 미사일 약 7기가 떨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을 공습했으나 그가 '아는 한' 하메네이는 아직 살아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8. 9:26
백악관 "트럼프, 밤새 마러라고서 상황 주시…네타냐후 통화도" "美국무, 이란 공격 직전 의회 '8인의 갱' 일원 7명에 브리핑"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당시 밤새 상황을 지켜봤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국가안보팀 멤버들과 함께 마러라고에서 밤새 상황을 모니터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도 했다. 다만, 대(對) 이란 공격을 함께 진행한 두 정상의 구체적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공격에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의회에 통보하기 위해 '8인의 갱'(Gang of Eight)의 모든 일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8명 가운데 7명과 연락이 돼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8인의 갱은 미 행정부가 중요한 국가안보 사안을 브리핑하는 의회 내 그룹으로,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과 야당 간사, 상원 정보위 위원장과 야당 부위원장, 하원의장, 하원 여당 원내대표, 상원의 여야 원내대표 등 기밀 브리핑을 받을 수 있는 상·하원의 양당 지도부를 일컫는데, 레빗 대변인은 연락이 안된 1명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엑스에 "루비오 장관으로부터 최신 정보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은 오늘 하루 종일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28. 9:26
[美 이란공격] "미군희생 가능성" 트럼프, '高위험·高보상' 사전보고받아 "대규모 사상 위험·이란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 브리핑 이뤄져" 트럼프 "현재 아닌 미래 위한 임무…모든 장병 위해 기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격을 개시하기에 앞서 이번 공격이 미국에 '고위험·고보상' 작전이 될 수 있다는 브리핑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은 '장대한 분노'(Epic Fury)라고 명명한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나섰고, 이란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에 나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미군의 대규모 사상 위험을 수반할 수 있는 동시에 중동에서 미국 이익에 부합하는 세대적 변화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공격 개시를 발표하는 연설에서 "우리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며, 이는 고귀한 임무이다. 우리는 모든 장병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에 앞서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에는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도 워싱턴DC로 와서 백악관 상황실 논의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 미사일이 역내 다수 미군 기지를 타격할 가능성과 친이란 대리 세력이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할 위험성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고 또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 전후로 대규모 군사 증강에 나섰음에도 역내 방공망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등 이번 충돌이 위험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으며, 미국의 군사작전이 기대한 성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노리고 있지만 이란 야권 분열 등으로 현실화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8. 9:26
[OSEN=연휘선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리더 오노 사토시가 데뷔부터 함께한 소속사 퇴소를 밝힌 가운데, 사실상 은퇴 계획으로 읽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일본 외신들은 아라시 소속사 스타토 엔터테인먼트(과거 쟈니스 사무소) 측이 오는 5월 31일 아라시의 활동 마지막 날을 끝으로 오노 사토시가 지난 1994년 입소해 약 32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를 퇴소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타토 측은 공식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오노 사토시의 퇴소 계획을 밝혔다. 아라시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투어 '아라시 아리브 투어 2026 위 아 아라시(ARASHI LIVE TOUR 2026 We are ARASHI)'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투어 마지막 날인 오는 5월 31일에 맞춰 오노 사토시 또한 소속사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단순히 소속사 퇴소 후 이적 등이 아닌 오노 사토시의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 읽히고 있다. 지난 2019년 아라시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사실상 활동 휴지기를 가져왔다. 이후 다른 멤버들이 연기,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오노 사토시는 별도의 활동 없이 일본 연예계와 거리를 두고 있던 터. 이에 아라시의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사실상 휴지기로 미뤄왔던 연예계 은퇴를 사무소 퇴소로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아라시는 지난 1999년 쟈니스 소속 대표 아이돌로 데뷔했으나 지난 2023년 4월, 쟈니스 내부의 대대적인 성 착취 파문이 일자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소속사를 퇴소했다. 지난 2023년 10월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가장 먼저 퇴소했고, 이듬해 5월에는 마츠모토 준이 쟈니스를 퇴소했다. 이어 오노 사토시가 세 번째로 퇴소 계획을 밝힌 상황. 전신 쟈니스 소속사에 남은 멤버은 사쿠라이 쇼와 아이바 마사키 뿐이다. 그러나 이미 아라시는 지난 2024년 4월, 멤버 5명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독립 법인 주식회사 아라시를 설립했다. 이에 스타토 측과 별도로 아라시 활동과 관련해 멤버 5명과 독립 법인을 통한 의사 결정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 사토시의 퇴소와 관련해 스타토 측은 "오랫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사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될 오노 사토시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금까지의 수많은 공적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또한 계속해서 그를 응원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오노 사토시는 스타토를 통해 "저는 올해 5월 31일 아라시 활동 종료와 함께 사무소를 퇴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14세부터 이 세계에 들어와 약 32년 동안 사무소 분들, 그리고 관계자 및 스태프 분들께 오랫동안 크게 신세졌다.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지금까지 활동해올 수 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게 없다. 정말 감사하다. 아라시 활동을 마치고 저 만의 페이스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에 앞서 올해 5월 31일까지 5명 전원이 아라시로 달려가고 싶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28. 9:07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다시 골문을 겨눈다. 이번에는 텍사스다. LAF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휴스턴 다이나모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 완승으로 기세를 올린 LAFC는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흥미로운 건 상대의 시선이다. 휴스턴은 경기 프리뷰를 통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에서 한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월드컵 우승 경력을 지닌 위고 요리스, 그리고 MLS 골든부트 수상자 데니스 부앙가를 LAFC의 핵심 자원으로 꼽았다. 특히 손흥민이 휴스턴을 상대로 처음 나서는 경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휴스턴은 개막전에서 시카고를 2-1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9승 10무 15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팀이지만, 홈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기를 보여왔다. 다만 최근 LAFC의 상승세는 분명 부담이다. LAFC의 흐름은 뚜렷하다. 지난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버틴 마이애미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 2차전 합계 7-1 승리까지 더하면 공식전 3연승이다. 손흥민은 아직 정규리그 득점은 없다. 하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레알 에스파냐와의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으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드리블 돌파 후 찔러준 패스로 첫 도움을 올렸고,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부앙가와 틸만의 득점까지 도우며 39분 만에 공격포인트 4개를 쓸어 담았다. 각종 통계 사이트에서 9점대 평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MLS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은 선제 결승 도움을 기록했다. 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밀어준 패스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갈랐다. 메시와의 맞대결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존재감은 더욱 부각됐다. 몸 상태도 점차 올라오는 중이다. 25일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는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부앙가를 전반만 기용한 이유는 리듬 유지”라며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계획된 교체였고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선은 휴스턴전으로 향한다. 리그 첫 골이 터진다면 LAFC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이미 검증됐고, 중원 지원도 안정적이다. 손흥민이 한 번만 공간을 파고들어도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기울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8. 9:06
[OSEN=이인환 기자] 실력보다 대접이 먼저인가.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출격을 앞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대급 사면초가에 빠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FIFA 랭킹 21위)은 오는 3월 2일 이란전을 시작으로 필리핀, 호주와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8강 진출은 무난해 보이지만, 진짜 문제는 그 이후다. 일본(8위), 북한(9위) 등 '넘사벽' 강팀들이 버티고 있는 토너먼트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실 4년 전 인도 대회 때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에 박수가 쏟아졌다. 당시엔 대진운도 따랐고, 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 덕분에 성적에 대한 압박도 덜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180도 다르다. 대회 전부터 불거진 '대우 논란'이 팬들의 인내심을 바닥내버렸기 때문이다. 발단은 일부 선수들의 성명서였다. 남자 대표팀과의 차등 규정을 개선해달라며 '비즈니스석 제공'을 요구했고, 심지어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시안컵을 '보이콧'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았다.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백기를 들며 주요 국제대회 본선에 한해 비즈니스석 제공을 약속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관중 동원력이나 시장성에서 비교가 안 되는데 대우만 똑같이 해달라는 건 과욕"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베테랑' 조소현(38·핼리팩스)의 SNS 게시글은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여자 대표팀이 명품 브랜드 프라다 단복을 입는다는 소식에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는 글을 올린 것. 비즈니스석 논란으로 여론이 험악한 상황에서 마치 "우리도 명품 입혀달라"는 투정으로 비치기에 충분했다. 논란이 커졌음에도 조소현은 별다른 해명 없이 침묵하고 있다. 결국 이번 여자 축구 대표팀에 대해서 세간의 인식은 '비즈니스석 요구'와 '명품 단복 타령' 등 장외 논란으로 가득찼다. 태극마크의 자긍심보다 '의전'을 앞세운 베테랑들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여자 축구는 동정표조차 얻지 못하는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비즈니스석을 타고 날아가 호주에서 마지막 담금질 중인 대표팀에게 남은 건 실력 입증뿐이다. "대우받고 싶으면 실력으로 보여달라"는 팬들의 요구는 당연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나 북한에 무기력하게 무너지거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그동안 쌓아온 여자 축구의 입지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축구는 입이나 SNS로 하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석의 안락함과 명품 단복의 화려함보다 중요한 건 그라운드에서의 투혼이다. 논란을 잠재울 유일한 방법은 '감동적인 경기력'뿐이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할 때 반전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 여자 축구의 잔혹한 현실이다.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논란을 실력으로 덮을 것인가. 여자 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부담감 속에 시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9:00
[OSEN=이인환 기자] 대한민국 피겨의 '보그 여신' 이해인(21·고려대)과 핑크빛 열애설로 전 세계를 달구던 '4회전의 신' 일리야 말리닌(21·미국)이 역대급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국 '빌리드'는 28일(한국시간) "말리닌의 바람 소동이 발발해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이해인과의 '고양이 카페 데이트' 전해졌던 말리닌이 클럽에서 의문의 여성과 밀착 댄스를 추는 동영상이 유출된 것이 발단이다. 이해인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총점 210.56점으로 8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피겨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갈라쇼에서 선보인 ‘저승사자’ 콘셉트와 K팝 댄스는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으며,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톱 5 룩'에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미국 매체 ‘빅리드’에 따르면,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 속 말리닌은 한 금발 여성과 연인 이상의 거리감으로 몸을 밀착시킨 채 춤을 추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과거 전미 챔피언십 2회 우승자이자 2014 소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그레이시 골드(30)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의 만남이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부적절한 관계'라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레이시 골드는 지난해 피겨 스케이트 전 캐나다 대표인 남 응우옌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동은 그레이시 골드의 남자친구인 남 응우옌이 직접 입을 열면서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달았다. 응우옌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변경하고, 골드의 외도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리트윗하며 배신감을 표출했다. 응우예은 "말리닌은 유명한 스케이터다. 그레이시가 일리야와 부적절한 댄스를 선보이며 나를 배신했다. 당신의 파트너가 똑같은 짓을 한다고 상상해봐라"라며 울분을 토했다. 사실상 말리닌이 남의 여자를 가로챘다는 폭로를 감행한 셈이다. 논란이 커지자 응우옌은 "지난 며칠간 혼란스러웠다. 미숙한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라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오히려 이는 "말리닌과 골드의 밀착 동영상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꼴이 되어 불에 기름을 부었다. 말리닌의 해당 루머에 대해 일부 피겨 팬들은 "선배의 여자를 뺐았다"라거나 "실력은 4회전 점프인데 인성은 실격이다"라고 지적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야후스포츠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