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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시대는 마침표, 수원의 시간은 준비 중...이정효 감독, 수원삼성으로?

[OSEN=정승우 기자] 광주에서의 성공적인 여정은 막을 내렸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수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광주FC와 결별을 확정하면서, 수원 삼성의 차기 사령탑으로 부상했다. 광주FC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정효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구단은 이정효 감독의 중도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상호 합의로 결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12일 직접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광주는 내부 검토와 법적 절차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구단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끌었고,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코리아컵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은 시민구단 광주의 한계를 넘어선 성과였다.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운영은 리그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효 감독은 마지막 인사에서 "광주는 끝까지 나를 믿어줬고 최고의 대우로 함께하길 원했다"라며 "조건 때문이 아니라, 더 넓은 무대에서 부딪치고 한국 축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 이룰 수 있는 과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이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수원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이번 시즌 승격에 실패했다. K리그2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제주와의 두 경기에서 완패했다. 이후 변성환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박경훈 단장까지 물러나며 구단 수뇌부가 공백 상태가 됐다. 분위기 쇄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정효 감독은 수원이 가장 주목하는 카드다. 감독 선임 과정에는 모기업 제일기획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정효 감독 측과도 긍정적인 교감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유럽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 중인 이 감독은 귀국 후 최종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내년은 수원에게 다시 오기 힘든 기회다. 2027시즌부터 K리그1이 14개 팀 체제로 확대되면서, 다음 시즌 K리그2에서는 최대 4팀이 승격할 수 있다. 강등 이후 가장 넓어진 문이다. 수원은 그 문을 확실히 열기 위해, 지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인 이정효를 선택지의 중심에 올려두고 있다. 광주는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한다. 수원은 재도약을 위한 결단의 순간에 서 있다. 그리고 그 교차점 한가운데에, 이정효 감독의 다음 행선지가 놓여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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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달' 강태오 "'우영우' 성공 직후 입대, 오히려 좋았다" [인터뷰③]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태오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과 군복무 이후 다시 호평받은 소감을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남자 주인공인 이강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강태오가 지난 2019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약칭 녹두전)' 이후 출연한 첫 사극이다. 이에 강태오는 "6년 뒤 강태오의 사극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강달'을 한 것도 있다. 워낙 좋은 작품이라. 틀을 잡지 않고 열어두긴 했다"라고 밝혔다.  그 사이 강태오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건 지난 2022년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약칭 '우영우')'다.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을 맡은 그는 "섭섭한데요"라는 대사와 함께한 명장면에서 '국민 섭섭남'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입대하며 군복무를 마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터다.  정작 그는 '우영우'의 성공 직후 입대에 대해 "오히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원래도 '이거 찍고 군대 갖다 와서 다지고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우영우' 덕분에 전역 후에도 작품이 끊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강태오는 지난 3월 공개된 tvN 드라마 '감자연구소'를 통해 군복무를 마치고 빠르게 복귀하기도 한 바. '감자연구소'는 비록 최고 시청률 2%에 불과했으나, 강태오는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좋은 작품이다. 배우들도 좋은 분들 많이 알아서 인복이 있다 생각했다.제게도 도전이었다. 거기에 연기적으로 깨달은 바도 있었다. 배움이 많은 작품이었다. 정말 많은 조언과 배움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저는 '감자연구소'를 찍으면서 굉장히 많이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이에 그는 "과정을 굉장히 중요시 여겼기 때문에 거기에 에너지와 배움이 있어서 '이강달'도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이강달'을 찍고 좋아하는 분들은 '감자연구소'도 잘 챙겨봐주시더라. 언젠가 '감자연구소'도 봐주실 거라 거기에 아쉽다거나 서운하다는 건 없다"라며 웃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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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이강달'♥ 김세정과 베커상, 김칫국 마시지 말자고" [인터뷰②]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태오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호흡을 맞춘 가수 겸 연기자 김세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꿈꿨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남자 주인공인 이강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이에 힘입어 강태오와 김세정은 '2025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로 올랐다. 이에 강태오는 "안 그래도 감독님과 세정 씨가 단톡방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 기분은 좋은데 김칫국 마시지 말자고 장난으로 말했다. 당연히 상을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상 자체가 좋은 의미가 담긴 건데, 그걸 받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더라. 그걸 떠나서 단톡방에 글이 올라온 자체가 그런 반응들이 저희 커플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지 않나. 그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자체로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영혼 체인지라는 극 중 설정상 강태오는 김세정과 서로 영혼이 바뀐 모습을 선보이려 애쓴 부분을 밝혔다. 그는 "가수 분들이 노래 녹음할 때 따라하는 것처럼 대사 녹음해서 보내달라 하고 계속 노래 듣듯이 따라 읽었다. 왜냐하면 사투리를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세정 씨가 하는 화법을 써야하기 때문에. 충청도 사투리도 다양하게 쓸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저는 세정 씨 말투여야 해서 오로지 세정 씨 사투리만 따라했다. 영어 연습하듯이 강약도 따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태오는 "반대로도 했다. 강이가 버럭할 때 제가 약간 (목을) 긁는다. 세정이는 그걸 카피하려고 했다. 여성의 성대로는 그게 힘드니 그걸 좀 많이 어려워 했다. 성대를 긁는 탁성을 낼 때"라며 "어려운 상대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워낙 세정 씨도 열려있는 마인드고 워낙 에너지도 넘치고 호의적이고 열정적이라 그런 것 없이 의사소통이 원활했다. 합도 잘 맞고 배려도 잘해줬다. 강이와 달이를 둘 다 사랑해줘서 그걸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거꾸로 부담도 됐다. 세정씨가 와서 연기할 때 모니터도 보는데 연기를 해도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농담으로 '부담스럽게 보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파트너에게 해가 되지 않으려고. 그래서 더 의식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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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44살 맞나?” 정려원, 코트 하나 걸쳤을 뿐인데…세월 역주행하는 ‘독보적 아우라’

[OSEN=박근희 기자] 배우 정려원이 시간이 멈춘 듯한 독보적인 아우라를 과시하며 근황을 전했다. 21일 정려원은 ‘요즈음’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려원의 소소하지만 감각적인 일상들이 담겨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코트를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다. 정려원은 화려한 꾸밈없이도 특유의 프렌치 시크한 감성을 자아내며 ‘원조 분위기 여신’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올해 44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맑은 피부와 가녀린 자태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진을 본 팬들은 ’44살이라고 누가 믿어요’ ‘진짜 분위기 여신이다’ ‘스타일링 진짜 예뻐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려원은 최근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에 이어 이번 제3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email protected] [사진] 정려원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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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훗날의 인조짤' 알아...'녹두전' 6년 만에 '이강달'로 사극" [인터뷰①]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강태오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조선로코-녹두전' 6년 만에 사극으로 '인조 트라우마'를 지웠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남자 주인공인 이강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강태오에게 '이강달'은 지난 2019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약칭 녹두전)'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사극이다. 이에 강태오는 "예전에 비해서는 워낙 글로벌한 시대이니 만큼 해외 시청자 분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다. 영어로 반응도 올라오는 걸 보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이강달'은 사극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것도 미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보람찬 느낌이 있다"라고 오랜만에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2019년에 마지막으로 하고 6년 만에 한 사극이라 걱정이 앞섰다. 사극톤도 있고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은 '녹두전' 율무를 많이 기억해주시는 분도 계시지 않나.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실 텐데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해야 할텐데 제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유튜브에 클립 영상 모음집이 있는데 제가 했던 율무를 보면서 톤을 참고하고, 율무와는 다르게 캐릭터를 연구했다"라며 웃었다.  특히 강태오는 '녹두전'에서 선보였던 차율무가 훗날 인조라는 설정이 등장한 장면에 대해 "그 장면을 친구가 보내줘서 알고 있었다"라며 웃었다. 실제 팬들은 '녹두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강태오의 일명 '인조 짤'을 '이강달'과 비교하기도 한 바. 이에 강태오는 "율무의 임팩트를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별개로 강이에 대한 드라마적인 임팩트를 좋게 남겨드리려 생각했다. 저도 그 '짤'을 봤는데 친구들이 제가 이강달에서 5년 전 저랑 연월이랑 썸탈 때 웃는 얼굴을 짤로 보내면서 능양군 표정 웃는 거랑 비교된다는 반응이 있다고 해주더라. 그 친구는 농담삼아 한 얘기인데 약간 의식이 안 될 순 없으니 연기적으로 내가 그 표현이 잘못됐나 저 혼자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잠깐 딥하게 받진 않았지만 장난이라고 웃어 넘기긴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율무보다 당연히 '이강달'이 많이 어려웠다.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강이도, 달이도 있고 다른 인물이 나오는 씬도 보긴 하겠지만 유독 강이, 달이 서사를 딥하게 알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연기를 제가 혼자 하지만 합의된 것도 있어야 하고 제 생각을 세정씨한테도 전달해야 하고. 혼자 작업하는 시간도 중요했지만 같이 작업하는 것도 많아서 떨어져도 통화하거나 카톡으로 이 부분 한 번 읽어줄 수 있냐고 톤 적인 부분도 카피하려 했다. 촬영하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촬영하면서도 저랑 세정씨랑 감독님한테 '괜찮아요? 이질감 들거나 어색하거나 없냐'고 체크도 많이 하고 모니터링도 많이 했다. 찍고 나서도 확신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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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기후위기 시대 대왕참나무가 주는 작은 가르침

한 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날씨는 더욱 추워지면서 몸을 움츠리게 하죠. 그렇다고 너무 방 안에만 있지 말고 가볍게 운동 삼아 동네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컨디션 관리에도 더 좋습니다. 주변 나무들을 보면 모두 잎을 떨구고 겨울나기에 들어서며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데요. 낙엽수이면서 아직 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들도 보입니다. 단풍나무나 양버즘나무는 독특한 잎자루의 구조상 겨울눈을 감싸고 이듬해까지도 잎을 매달고 있죠. 그런 구조도 아닌데 다 마른 잎을 아직 떨구지 않은 참나무 종류도 있고요.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도심 가로수로 많이 심는 대왕참나무에 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우리나라 중부 내륙에 사는 참나무는 상수리나무·떡갈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 등 6종인데요. 외국에서 들여와 가로수나 조경수로 심는 나무 중에 루브라참나무와 대왕참나무 둘이 있습니다. 특히 대왕참나무는 수형이 곧게 뻗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든 모습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인기죠. 대왕참나무와 루브라참나무는 언뜻 보면 비슷해서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도토리 크기가 확연히 차이 나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루브라참나무의 도토리는 상수리나무의 것보다도 더 커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도토리 중에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반대로 대왕참나무 도토리는 납작하고 아주 작아요. 참나무 중 제일 작다고 할 수 있죠. 대왕참나무는 영어로 핀오크(pin oak)라고 합니다. 가지에 난 새 가지가 짧고 뾰족해서 핀 같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도토리가 작지만 뾰족해서 그렇다고도 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왜 열매나 잎이 가장 커다랗지도 않은 이 나무를 대왕참나무라고 할까요. 참나무과 나무 중 키가 큰 편이라서 그렇다고도 하고, 잎이 갈라진 모양이 임금 왕(王)자 같아서라고도 하고, 처음 수입한 업체 상호에 ‘대왕’이 들어갔기 때문일 거라고도 하고, 미국에서 수입한 나무인데 같은 시기 대왕소나무도 수입되는 통에 미국 나무는 이름에 대왕을 넣자고 했다고도 하고, 대왕소나무의 학명에 ‘palustris’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대왕참나무도 학명이 ‘Quercus palustris Munchh.’이니 같이 대왕이라고 붙이자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확실한 이유는 아직 몰라요. 참고로 학명의 ‘palustris’는 대왕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말이며, 습지에 잘 사는 식물에 흔히 붙는 이름입니다.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가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 독일참나무로 월계관을 만들어서 씌워주고, 독일참나무 묘목을 기념으로 줬다고 해요. 그 묘목을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 자리에 심었는데 자라서 보니 대왕참나무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여기에도 그때 받은 나무는 원래 대왕참나무였다거나, 손기정 선수가 받아온 나무는 죽고 새로운 나무를 심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참나무 종류들은 어린 시기에 싹만 보고서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마 기념품으로 줄 어린 나무를 모을 때 독일참나무 묘목들 틈에 대왕참나무 묘목이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한편, 대왕참나무를 비롯한 많은 참나무과 나무들이 겨울이 되어도 잎을 떨구지 않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이건 잎을 떨구는 ‘떨켜’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떨켜가 발달하지 않은 걸까요? 이것도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겨울눈을 추위나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떨켜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조차 절약하고자 함이 아닐까 해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고 새잎이 돋으면 옛 잎은 떨어지게 되니 그 작용을 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아껴서 다음에 생장하는 데 사용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대왕참나무는 한겨울에도 실내에서 난방을 과하게 사용하고 반소매 셔츠를 입고 지내면서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생각할 지점을 주죠. 며칠 후면 새해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삶을 좀 더 간소화하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한 해로 삼으면 어떨까요.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2025.1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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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폭발물 설치” 온라인 협박글…경찰, 수사 착수

국방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대한민국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게시글에는 폭파 일시를 오는 23일 오후 6시 정각으로, 폭파 장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 용산 기지로 특정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국방부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글의 IP 주소를 통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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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 접수했다' 김원호-서승재, 왕중왕전 정상...시즌 11승으로 2025 완성

[OSEN=정승우 기자] 김원호와 서승재가 결국 해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현재이자 미래인 두 선수는 '왕중왕전' 정상에서 2025년을 완성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는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8, 21-14)으로 제압했다. 시즌 마지막 무대, 그것도 중국 안방에서 거둔 완벽한 우승이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게임 중반까지 점수는 12-12로 맞섰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차이가 났다. 김원호-서승재는 이 구간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1게임을 따냈다. 고비를 넘긴 뒤에는 속도가 붙었다. 2게임은 사실상 일방적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장악했고, 한때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 조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김원호의 전위 장악력과 서승재의 후위 공격이 정확히 맞물리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우승으로 김원호-서승재 조는 올 시즌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진 질주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정점에 도달했다. 이는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특히 서승재는 시즌 초반 다른 파트너와 거둔 우승까지 포함해 개인 기준으로는 12승을 기록했다. 파트너가 고정된 복식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이례적인 기록이다. 한 시즌 동안 어떤 조합에서도 우승을 만들어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원호-서승재의 우승으로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안세영,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시즌을 정리하는 '왕중왕전' 무대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챙긴 나라는 한국이었다. 올 한 해를 관통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꾸준함, 그리고 완성도. 김원호와 서승재는 단순히 많이 이긴 조가 아니라, 가장 안정적으로 정상에 오른 조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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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따뜻한 한 끼로 5100명 결식아동 겨울방학 책임진다

굿네이버스 방학 중 결식아동 주말 식사 지원 맞춤 식단, 간편 조리 키트 제공 지역사회와 협력 캠페인도 진행 보건복지부의 ‘2025년 결식아동 급식 업무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지난해 급식 지원 대상 결식아동은 전국적으로 27만2400명에 달했다. 아동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동 100명 중 3명이 여전히 결식 위기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특히 방학 중 주말에는 공공·민간 단위의 급식 지원마저 중단돼 아이들의 결식 위험이 더욱 커진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방학 중 주말 식사를 지원하는 ‘얘들아, 밥 먹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여름에는 5318명의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했으며,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총 5100명의 아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는 교육지원청, 학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 대상 아동을 선정한다.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동의 알레르기 등 특이 사항을 미리 파악해 맞춤형 식단을 구성한다. 또한 보호자가 없어도 아이들 스스로 영양 균형을 맞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간편 조리 키트도 함께 제공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동참이 이어졌다. 지난여름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사업본부에서는 지역 후원회 등 봉사자 86명이, 경기남부사업본부에서는 ‘동탄 아빠 모임’ 회원 40명이 ‘얘들아, 밥 먹자’ 키트 포장에 힘을 보탰다. 이들 외에도 전국에서 총 367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역 내 결식아동을 위해 직접 나섰다. 굿네이버스는 더 많은 이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내 위기가정 아동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함께한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후원 참여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내 ‘함께한끼’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월 3만 원 후원 시, 결식아동 한 명이 방학 동안 주말 두 끼를 해결할 수 있다. 후원금은 국내 위기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사용되며, 기부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권민정 굿네이버스 국내사업운영본부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조기에 발굴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우리 주변의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후원금을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로,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 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에서는 교육, 보건 의료, 식수 위생, 소득 증대 등 통합적인 지역개발사업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평가에서 9년 연속으로 투명성 부문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기부 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이준혁

2025.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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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손길

━ ‘심슨 가족’과 함께하는 성탄 파티 던킨이 ‘심슨 가족’과 함께하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제안한다. 던킨이 디즈니 코리아와 협업해 전개하는 ‘홈 포 더 홀리데이(HOME FOR THE HOLIDAY)’ 윈터 캠페인은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심슨 가족 캐릭터를 활용해 한정판 도넛과 음료를 선보인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심슨 가족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한 실용적인 굿즈는 선물용은 물론이고 홈파티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던킨은 보다 많은 고객이 심슨 굿즈를 소장할 수 있도록 해피앱 스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 남산서 만끽하는 로맨틱한 연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겨울 남산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연말 축제 준비를 마쳤다. 우선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눈부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난다. 강원도에서 공수한 약 6m 높이의 생 구상나무로 만든 트리에 붉은 가지, 베리 등 자연 소재로 장식해 남산 숲의 결을 실내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스링크에선 푸른 남산과 맑은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스케이팅을 즐기고, 저녁엔 반짝이는 조명과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한다.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한정판 케이크, 샴페인과 함께하는 특별 패키지까지 준비했다. ━ 온천·스파·미식 즐기는 리조트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 무와 니세코는 미쉐린 가이드 일본 호텔 셀렉션에서 2년 연속 ‘미쉐린 원 키’를 획득하고, 롭 리포트 홍콩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026’ 알파인 어드벤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홋카이도 니세코에 위치한 무와 니세코는 스키 인·스키 아웃을 비롯해 온천·스파·미식을 결합한 프리미엄 리조트다. ‘홋카이도의 후지산’이라 불리는 요테이산을 조망하는 인피니티 온천, 스파, 미쉐린 스타 셰프가 이끄는 다이닝 등 차별화된 경험으로 글로벌 럭셔리 스키 리조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결식아동 겨울방학 식사 지원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방학 중 주말 식사가 어려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얘들아, 밥 먹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여름에는 5318명의 아동을 지원했으며,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51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교육지원청, 학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선정한다. 식단은 아동의 알레르기 같은 특이사항을 미리 파악해 맞춤형으로 구성하며, 보호자가 없어도 아이들 스스로 영양 균형을 맞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간편 조리 키트도 함께 제공한다. ━ 쪽방촌에 ‘사랑의 희망박스’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최근 구세군한국군국, 서울특별시, CJ제일제당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 450가정에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소외 이웃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상자에 담아 전하는 굿피플의 대표 나눔 사업이다. 굿피플은 매년 11월마다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쪽방촌을 찾아 소외 이웃들이 겨울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희망박스’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굿피플은 돈의동 쪽방촌에 식료품 16종 등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 총 800박스(7000만 원 상당)를 전달하며 안부를 나눴다.

2025.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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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성탄절 맞아 돈의동 쪽방촌에 ‘사랑의 희망박스’ 전달

굿피플 식료품 16종 담아 450가정에 배달 주민과 안부 나누며 희망도 전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 이어갈 것”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최근 구세군한국군국, 서울특별시, CJ제일제당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 450가정에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특별시립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진행된 ‘쪽방촌 이웃과 함께하는 2025 찾아가는 성탄절 사랑의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이용기 회장, 구세군한국군국 김병윤 사령관, 서울특별시 김병민 정무부시장, CJ제일제당 유재학 SU장 등이 참석했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소외 이웃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상자에 담아 전하는 굿피플의 대표 나눔 사업이다. 굿피플은 매년 11월마다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하며, 연말에는 쪽방촌을 찾아 소외 이웃들이 겨울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희망박스’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굿피플은 돈의동 쪽방촌에 식료품 16종 등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 총 800박스(70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특별히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이용기 회장, 구세군한국군국 김병윤 사령관, 서울특별시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은 사랑의 희망박스를 직접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배달하며 안부를 나누기도 했다. 김병윤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은 “사랑의 희망박스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 이웃들에게는 겨울을 견디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신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은 “많은 기관과 기업이 마음을 모아 주신 덕분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며 소외된 분들의 겨울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가난과 질병, 재난 등 극심한 생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 국경과 문화와 종교를 초월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다. 국내 3개 지부와 해외 18개국 28개 사업장을 통해 보건의료, 교육, 식수위생, 소득증대, 아동지원 등 다양한 구호 및 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류장훈([email protected])

2025.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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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낭만 가득한 남산의 겨울 만끽해볼까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에 6m 생나무 트리 설치 이국적 풍경 아이스링크 눈길 연말 한정판 케이크도 선보여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흥행으로 남산이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의 활력과 사계의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서울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국내 럭셔리 호텔을 대표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랜 시간 남산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국적인 풍경의 아이스링크, 특별한 장식으로 연말 분위기를 전하는 한정판 케이크, 샴페인이 포함된 특별 패키지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겨울 남산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연말 축제 준비를 마쳤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겨울 낭만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남산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 콘셉트로 출발한 초기 디자인의 정체성인 ‘어반롯지(Urban Lodge)’를 되살렸다. 도시를 뜻하는 ‘Urban’과 오두막을 뜻하는 ‘Lodge’가 합쳐진 것으로, 겨울이 주는 정취에 동화 같은 판타지 느낌을 더하고, 실내에는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33년 동안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 디자인을 총괄해 온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마기 린지(Margie Lindsay)는 “많은 호텔이 반짝이고 차가운 장식을 택한다면, 이곳에선 무엇보다 ‘따뜻함’을 지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다 생화와 자연 소재를 중심에 두어 호텔 내부에서도 자연의 질감과 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로비에 자리한 크리스마스트리를 통해 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강원도에서 공수한 약 6m 높이의 생 구상나무로 만든 트리에 붉은 가지, 베리, 로즈힙 등 자연 소재를 장식해 남산 숲의 결을 실내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제이제이 마호니스(JJMahoney’s)’에는 활기와 유머를 담아낸 ‘플레이풀 트리’를, 뷔페 레스토랑 ‘더 테라스(The Terrace)’에는 과일을 형상화한 ‘과일 트리’와 ‘아이스크림 롤리팝 트리’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델리(The Deli)’에는 다양한 컵케이크와 베이커리 오너먼트로 장식한 ‘디저트 트리’를 배치해 공간 곳곳에 숨겨진 재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서 겨울의 자연을 느껴보았다면, 아이스링크에서 남산의 겨울 공기 속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차례다. 1980년대부터 이어온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는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로맨틱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 공간에선 낮에는 푸른 남산과 맑은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활기찬 스케이팅을 즐기고, 저녁엔 반짝이는 조명과 서울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매해 새로운 경험과 디자인을 제시하며 도시의 겨울 풍경을 선사해 왔다. 특히 올해는 헤이딜러(HeyDealer)의 혁신적인 브랜드 감성과 만나 기술과 낭만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겨울 경험 플랫폼인 ‘Hey Future’ 아이스링크로 재탄생했다. 미디어 아트와 조명, 눈의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계절의 풍경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선보임과 동시에 방문객이 직접 겨울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GL층 아이스링크 입구에는 끝없이 내리는 눈을 형상화한 ‘스노우 큐브’ 전시와 함께 바닥을 밟을 때마다 발자국이 남는 반응형 LED 눈길이 마련돼 있다. 링크 한 편의 가제보에는 고객 참여형 미디어 아트 공간이 마련돼 자신이 그린 그림이 천장과 로비 OLED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특별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스링크 개장을 기념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공식 마스코트 ‘하이(HY)’를 활용한 ‘스케이트 왈츠 대형 스노우볼’로 감성적인 경험을 극대화했다.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그니처 겨울 숙박 패키지 ‘윈터 온 아이스(Winter on Ice)’도 다시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아이스링크 이용권은 물론, 조식과 함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자체 제작한 텀블러가 포함되어 한층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명품 스파 브랜드 피토메르(PHYTOMER)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페이셜 마스크가 추가 구성돼 객실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경험할 수 있다. 조금 더 낭만적인 연말을 원한다면 로비 라운지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Festive Sparkle Package’가 있다. 남산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좌석에서 샴페인과 스낵을 즐길 수 있다. 매해 새로운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는 ‘더 델리(The Deli)’의 ‘페스티브 케이크 & 셀렉션’은 올해도 화려한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무드를 전하는 초콜릿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계절과 도시, 그리고 연말의 감성을 함께 경험하는 무대로 자리하고 있다”며 “미식과 휴식을 아우르는 연말 프로모션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학

2025.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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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심슨 가족’과 함께하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던킨 ‘홈 포 더 홀리데이’ 캠페인 연말연시를 맞아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가 늘고 있다. 고물가와 식당 예약 경쟁에 지친 탓이다. 이에 식음료 업체들이 앞 다퉈 관련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대표적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 함께하는 ‘홈 포 더 홀리데이(HOME FOR THE HOLIDAY)’ 윈터 캠페인을 진행한다. 달콤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콘셉트로 한정판 도넛과 음료, 굿즈를 선보이며 홈파티족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 ‘심슨 가족’ 담은 한정판 도넛·음료 던킨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전개하는 ‘홈 포 더 홀리데이’ 캠페인은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심슨 가족 캐릭터를 활용해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심슨 가족 캐릭터별 특징을 구현한 도넛과 음료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풍미를 모두 잡았다. 이달의 도넛 ‘심슨 핑크 도넛’은 애니메이션 속 ‘호머 심슨’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분홍색 링 도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핑크 코팅 위 알록달록한 스프링클 토핑을 더했다. ‘심슨 자이언트 핑크 도넛’은 중량 300g으로 ‘심슨 핑크 도넛’보다 중량이 약 5배 큰 빅 사이즈 제품이다. 파티용 디저트이자 SNS 인증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사전 예약 단계부터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시즌 한정 도넛으로, 던킨 원더스 청담점과 원더스 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 심슨의 파란 헤어스타일을 반영한 ‘마지 심슨 베리필드’는 새콤달콤한 스트로베리 필링을 가득 채우고 고소한 땅콩 토핑으로 마무리했다. 호머 심슨의 캐릭터 컬러를 반영한 ‘호머 심슨 초코필드’는 달콤한 허쉬 초콜릿 필링을 담아 캐릭터의 개성과 맛을 동시에 살렸다. 심슨 가족의 대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심슨 마시멜로 초코’와 ‘심슨 마시멜로 아이스초코’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베이스에 폭신한 마시멜로를 듬뿍 올려 풍성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 수집 욕구 자극하는 심슨 굿즈 4종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심슨 가족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한 실용적인 굿즈는 선물용은 물론이고 홈파티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메기·리사 캐릭터 패턴을 적용한 ‘심슨 홈웨어세트 2종’은 포근한 소재의 수면 바지와 헤어밴드로 구성돼 연말 파자마 파티 때 유용하다. 호머·마지 캐릭터를 적용한 ‘심슨 유리컵세트’는 2개입 구성으로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내열 유리컵으로,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다. 랜덤 구성의 ‘심슨 미니파우치 5종’은 캐릭터 얼굴과 그와 어울리는 참(Charm) 장식을 더한 스트랩형 파우치다. 수납 기능과 액세서리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마지막 굿즈인 ‘심슨 무선이어폰케이스’는 호머와 마지 얼굴을 형상화한 에어팟 프로 전용 케이스로, 데스크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굿즈는 던킨 매장에서 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구입할 수 있으며, 매장별 준비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자동 종료된다. 한편, 던킨은 이번 심슨 가족 테마 윈터 캠페인 신제품 및 굿즈 사전예약을 놓친 소비자들을 위해 해피앱에서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서 인기를 끌었던 ‘심슨 유리컵세트’는 현장 판매 전환과 함께 재고가 거의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던킨은 보다 많은 고객이 심슨 굿즈를 소장할 수 있도록 해피앱 스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던킨 매장에서 1만20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고 해피앱 이벤트 페이지의 바코드를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기간 ▶‘심슨 홈웨어세트’ 7900원(정가 1만2900원) ▶ ‘심슨 랜덤 미니파우치’ 4900원(정가 7700원) ▶‘심슨 무선이어폰케이스’ 4900원(정가 8900원)에 제품 소진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던킨이심슨 가족 특유의 유쾌한 세계관을 활용한 도넛과 음료,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며 “많은 고객이 이번 던킨 윈터 캠페인을 통해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학

2025.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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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2년 연속 미쉐린 원 키 획득 … ‘롭 리포트 홍콩’ 베스트 리조트 선정도

일본 홋카이도 ‘무와 니세코’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 ‘무와 니세코(MUWA NISEKO)’가 국제적 권위의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스키 리조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무와 니세코는 미쉐린 가이드 일본 호텔 셀렉션에서 ‘미쉐린 원 키(MICHELIN One Key)’를 2년 연속 획득한 데 이어 글로벌 럭셔리 매거진 『롭 리포트 홍콩(Robb Report Hong Kong)』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026’의 ‘알파인 어드벤처(Alpine Advanture)’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와 니세코는 세계적인 스키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에 위치한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다. 최상급 설질로 유명한 니세코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스키 인·스키 아웃 경험은 물론 온천, 스파, 미식 등 웰니스를 결합한 종합적인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안한다. 2년 연속 선정된 ‘미쉐린 키’는 미쉐린 가이드가 새롭게 도입한 호텔 평가 체계로, 뛰어난 숙박 경험과 매력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호텔에 1개에서 3개의 키를 부여한다. 이 가운데 원 키는 ‘특별한 체류를 제공하는 숙박시설’에 주어진다. 무와 니세코는 2023년 12월 개관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원 키 호텔로 뽑혔으며, 올해 일본 전역 128개 수상 호텔 가운데 하나로 다시 선정됐다. 또한 『롭 리포트 홍콩』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026: 트래블·익스피리언스&호스피탈리티 에디션’에서는 ‘니세코의 시크한 겨울 리트리트’로 선정됐다. 같은 부문에는 아만 로사알피나, 식스센스크랑몬타나 등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들이 포함돼, 무와 니세코는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은 독보적인 스키 인·스키 아웃 시설, 요테이산 전망의 야외 인피니티 온천, 세련된 건축미와 객실 인테리어, 높은 서비스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니세코 그랜드 히라후 중심부에 자리한 리조트는 홋카이도 산악 마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겨울 시즌에는 객실 테라스 및 리조트 전용 입구에서 곧바로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홋카이도의 후지산’이라 불리는 요테이산의 경치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인피니티 온천 경험은 무와 니세코를 대표하는 웰니스 체험으로 꼽힌다. 이 밖에 스타 셰프 다쿠보가 이끄는 올데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히토바이타쿠보’, 113년 전통의 스키야키 전문점 ‘히야마’ 등 미식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무와 니세코 관계자는 “개관 3년 차를 앞두고 2년 연속 미쉐린 원 키와 롭 리포트 홍콩 수상을 동시에 이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니세코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웰니스 여정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2025.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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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망령' 못떨치는 트럼프…트럼프 가린 파일공개 파장

'엡스타인 망령' 못떨치는 트럼프…트럼프 가린 파일공개 파장 '수주에 걸쳐 공개' 방침 및 일부 자료 삭제에 '은폐 시도' 비판 진상 규명 욕구 충족할만한 내용 없으면 정치 부담 계속될수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자료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계속해서 큰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수사 자료 공개가 찔끔찔끔 이뤄지면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숨길 내용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잦아들지 않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CBS뉴스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수사 자료 공개를 두고 "법무부가 법의 취지와 문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시 의원은 법무부가 엡스타인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공동 발의한 의원이다. 법무부는 상·하원을 통과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발효된 이 법에 명시된 시한인 지난 19일에 자료 일부를 웹사이트에 공개했고, 20일에도 추가로 공개했다. 그러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상당한 데다, 먼저 공개한 파일 중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16건을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 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법무부가 법을 어겼다면서 팸 본디 법무부 장관 등 관련자들의 탄핵과 기소까지 거론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자료 공개에는 지극히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들을 여러 건 공개한 것은 법무부의 당파적 조치라는 게 민주당 대응에 깔린 기류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자료 공개가 법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달했다면서 이에 대한 완전한 해명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자료 검토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개인정보 삭제 등의 절차를 마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몇 주에 걸쳐 파일 수십만개를 더 공개할 방침이다. 이처럼 자료 공개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새로운 자료가 나올 때마다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미국 언론의 평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에는 엡스타인의 범죄 행각이나 그와 유력 인사들의 관계와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의 진통 끝에 자료를 공개했지만, 막상 진상 규명을 바라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해줄 만한 내용이 없으면 행정부를 향한 의혹이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완전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어떤 증거나 징후가 있으면 이건 앞으로 수개월 더 행정부를 괴롭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완전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엡스타인은 생전 정관계 유력 인사 다수와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들 일부가 엡스타인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게 아니냐는 등의 음모론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00년대 초까지 엡스타인과 여러 파티나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등 공공연히 어울렸기에 이런 의혹에 휘말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오래전에 엡스타인과 멀어졌으며 엡스타인의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가 나온 게 없다. 그런데도 엡스타인 자료 공개가 수개월간 트럼프 행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온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료 공개에 미온적인 태도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의혹을 키운 측면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는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된 유력자들이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덮었다고 의심하는 시각이 많다. 기득권 정치를 강하게 불신하는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엡스타인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선 기간에는 엡스타인 사망 배후에 막후 권력자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층을 결집했으나, 재집권 뒤에는 자료 공개 요구를 민주당의 정치 공세로 치부하려고 해 지지층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리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기존 뉴스를 덮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지만, 엡스타인 이슈만큼은 잠재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자료 공개 법 제정을 막으려고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했으나 이 사안이 예상외의 폭발력을 가지면서 공화당이 동요하자 공화당 의원들에게 자료 공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독려했다. 그에 따라 이 법이 지난 11월 의회를 통과할 때는 공화당 하원의원 단 한명만 반대표를 던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21. 13:25

美샌프란 정전 대부분 복구…웨이모 로보택시는 일시 중단

美샌프란 정전 대부분 복구…웨이모 로보택시는 일시 중단 피해 가구 13만에서 2만으로 줄어…변전소 화재가 원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거의 해소되는 추세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전기 공급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업데이트 공지에서 정전 영향을 받는 고객이 전날의 약 13만에서 2만으로 줄었다고 알렸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과 영상을 통해 "리치먼드와 프레시디오 지역을 중심으로 약 2만 고객이 여전히 정전 상태"라며 완전한 전력 복구 시한에 대해 PG&E에 계속해서 확고한 일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일대 대규모 정전은 전날 오후 1시 9분께 시작돼 약 2시간 후 정점을 찍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정전 영향을 받은 총 13만가구(상업시설 포함)는 시 전체의 30%에 해당한다. 이번 정전 사태는 변전소 화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전날 오후 2시 14분께 변전소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PG&E는 이 변전소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전 사태로 인해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성탄절 직전 주말 시내 주요 상점이 문을 닫았고, 발레와 뮤지컬 등 유명 공연이 중단됐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도 멈춰 섰다. 또 교차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시내 교통이 거의 마비됐다. 특히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채 완전 자율주행으로 이뤄지는 구글의 로보(무인)택시 웨이모는 앱을 통해 시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여러 지역에서 신호등이 꺼진 가운데 그대로 서 있는 웨이모 차들이 다수 포착됐다. 웨이모 대변인은 미 경제매체 CNBC에 "광범위한 정전 사태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며 "시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속히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보택시 업계에서 웨이모와 경쟁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로보택시는 샌프란시스코 정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완전 무인 운행으로 이뤄지는 웨이모와 달리 테슬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한 채로 감독형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12.21. 13:25

'이럴 수가' 2666억 예상→504억 계약…日 홈런왕, 왜 2년 계약 밖에 못 받았나

[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무라카미가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을 때 8년 1억8000만 달러(약 2666억 원) 예상 몸값에서 뚝 떨어졌다. 무라카미는 단기 계약으로 성과를 보여주고 2년 후 다시 대박 계약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무라카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com도 무라카미의 2년 3400만 달러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의 포스팅 마감 시한(23일 오전 7시)을 앞두고 관심 구단으로 급부상했다.  무라카미의 계약으로 원 소속팀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포스팅 비용으로 657만 50000달러를 받는다.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 영입으로 총 4057만5000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8시즌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OPS .951을 기록했다. 2022년 56홈런을 터뜨리며 1964년 오사다하루가 세운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센트럴리그 MVP를 2차례 수상했고, 올해는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5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2할7푼3리(187타수 51안타) 22홈런 47타점 34득점 OPS 1.043의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무라카미는 수비력(3루와 1루 모두 가능)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에 헛스윙이 많아서 포스팅 마감 시한을 앞두고 무라카미에 대한 평가가 인색해졌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무라카미가 파워는 있지만, 카일 슈와버(NL 홈런왕)처럼 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또 수비에서는 3루수와 1루수 모두 어렵고, 지명타자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타격에 더해 수비 불안 요소까지 고려하면, 무라카미가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꺼리는 구단이 많다. 포스팅으로 장기 계약이나 대형 계약에 성공할거라 기대받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ESPN은 “여러 구단들이 더 낮은 금액(연 평균)의 장기 계약을 제시했지만, 무라카미는 더 높은 금액의 단기 계약을 선택해 메이저리그의 수준 높은 투수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전하며 “만약 그가 그렇게 한다면, 무라카미는 27세의 나이로 다시 FA 시장에 나와 최근 몇 시즌 동안 예상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다른 FA 선수들이 단기 계약에서 장기 계약으로 전환했던 것처럼, 거액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무라카미는 지난 3년간 삼진율이 매 시즌 28% 이상 급증했고, 그의 스트라이크존 컨택률 72.6%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공격력에 잠재적인 약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통산 삼진 977개, 볼넷 614개로 삼진 비율이 높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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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칼날' 가는 10살 '소년'..."바르셀로나, 나 왜 방출했어요?"

[OSEN=정승우 기자] 스페인 축구가 뜻밖의 '올해의 인터뷰'를 만났다. 주인공은 스타도, 기자도 아닌 열 살 소년이었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노고마니아'는 21일(한국시간) 산트 안드레우 유소년 소속 니코 가리도의 인터뷰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틱택 컵 경기 후 진행된 짧은 인터뷰였지만, 소년의 한마디 한마디는 스페인 축구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니코 가리도는 과거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선수다. 그는 일곱 살 무렵 바르셀로나에 몸담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떠나야 했다. 어린 나이에도 그 기억은 선명했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좋아해요. 하지만 화도 나요"라며 니코는 주저 없이 말했다. 이어 "일곱 살 때 있었는데, 이유도 없이 나를 포기했거든요"라고 원망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또렷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커서 직접 알아낼 거예요.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은 인상적이었다. 니코는 자신의 우상으로 카를레스 푸욜을 꼽으며 "영상 보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현역 선수로는 라민 야말을 언급했지만, "요즘은 메시에 흉내를 내는 것 같다. 아직 열여덟 살인데"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평가를 곁들였다. 이 발언은 곧바로 화제가 됐다. 스페인 팬들은 "이미 베테랑처럼 말한다", "기억력 좋은 미래의 라이벌 같다"라며 반응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번 인터뷰가 니코에게 사실상 첫 공식 인터뷰였다는 점이다. 긴장도, 꾸밈도 없었다. 솔직했고, 당당했고, 묘하게 날이 서 있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니코 가리도라는 이름을 기억하라"는 말이 나온다. 축구에서 복수는 종종 그라운드에서 완성된다. 이 열 살 소년은 이미 그 출발선에 서 있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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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결과에 책임져야" 장동혁이 이런 말…호남도 또 찾는다

"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3일, 취임 100일 메시지) " " “저도 계엄 해제 안에 찬성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19일, 충북도당 연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태도가 연말을 기점으로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두 달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깜짝 면회하고, 지난 3일에도 계엄 사과를 끝내 거부했던 장 대표가 최근 ‘계엄이 부적절했다’는 쪽으로 메시지를 선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21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계엄에 대한 태도 변화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변화는 지난 19일 충북도당 연설을 계기로 뚜렷해졌다. 장 대표는 당원 2000명이 모인 행사에서 “작년 12월 3일, 저는 1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계엄 해제에 찬성표를 던졌다.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장 대표가 취임 후 계엄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변화’를 14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 16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헌법재판소가 내린 판단 만큼은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종국에는 ‘윤 어게인’ 세력이나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이런 메시지 변화를 두고 당내에선 “내년 6·3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원내 지도부 인사)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때 “아스팔트 세력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며 강성 지지층에 몰입했던 장 대표지만, 더는 당 안팎의 변화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장 대표가 의원들과 소통을 늘리면서 중도확장 없이는 필패란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선거에서 지면 당도, 본인의 정치 인생도 끝나게 된다”고 했다. 대표실 주변에서는 장 대표가 애당초 ‘선(先) 지지층 결집, 후(後) 중도 확장’을 전략적으로 기획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대표 취임 후 지방 선거까지 9개월인데, 장 대표는 그 중 4개월을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남은 5개월은 외연확장에 힘쓰겠다는 생각이 취임 때부터 확고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다음 행보도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전남 무안 항공기 참사 1주기를 추모하고, 전북 지역까지 돌아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달 6일 광주 방문 때 “한 달에 한번 호남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신년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이미 ‘통일교 특검 연대’를 이뤘고, 내년 선거도 앞둔 시점이라 만날 이유는 충분하다”고 했다. 신년 비전 발표나 외부 인재 영입 등으로 변화를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7일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새해에 깜짝 놀랄 만한 인물들도 만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지도부 인사는 “외부 전문가 중심의 특보단을 꾸려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귀뜸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게 당내 대체적 분위기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개입된 ‘당원게시판 사건’ 처리가 장동혁 체제 외연 확장의 상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친한계 의원은 “내년 선거를 위해 용광로처럼 끌어 안아도 모자를 판에 한 전 대표를 징계한다면 그거야 말로 외연확장은커녕 당을 쪼개자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도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당 권한을 행사해 당 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민주당이 싸우고 있는 저랑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당원게시판 의혹은 독립 기관인 당무감사위 소관이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처리하겠다는 게 장 대표의 뜻”이라고 밝혔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5.12.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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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이 사람 닮아갔다…인상학자가 본 '더듬이 머리' 속내

추천!더중플- 주선희의 '얼굴경영'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은 관상가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단순히 외모 뿐 아니라 왕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기도 했죠. 마흔 이후에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얼굴에 드러나는 정보가 많다는 의미죠.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주선희의 얼굴경영'(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09)입니다. 우리나라 1호 인상학 박사가 얼굴에 드러나는 정보를 전문적으로 읽고, 더 좋은 인상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조진웅과 박나래, 인상의 공통점 」 2025년 12월, 한국 연예계에 두 개의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쳤다. 배우 조진웅과 개그우먼 박나래. 각자 영역에서 정상급 입지를 다져왔던 두 스타가 잇따라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조진웅은 30여 년 전 소년범 전력이 폭로되며 급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고,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로 위기에 몰렸다. 조심스럽지만 인상학자로서 이들의 얼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지 짚어보고자 한다. 진한 눈썹의 남자, 단칼에 베는 성정 조진웅의 얼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진한 눈썹이다. 드물게 옅은 눈썹이 드러난 사진도 있으나, 대개는 짙고 굵다. 인상학에서 눈썹은 그 사람의 일 처리 방식을 보여준다. 눈썹이 옅고 부드러운 사람은 일을 천천히, 어루만지듯 풀어간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관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결정을 내린다. 반면에 조진웅처럼 눈썹이 진한 사람은 단칼에 베듯이 일을 처리한다. “되면 되고 말면 말고”다. 미적미적하지 않는다. 빠르고 화끈하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저 사람 유능하네, 화끈하네”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나는 아직 생각도 안 해봤는데 벌써 들이대네, 너무 급하네”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성격이 상황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가 소년범 전력이 폭로된 지 단 하루 만에 은퇴를 선언한 것도 그의 성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른 배우들 같으면 며칠 동안 숙고하고, 주변과 상의하고, 해명문을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진웅은 그러지 않았다. 마치 영화에서 한 방에 상황을 정리하듯, 인생도 그렇게 정리했다. 그것이 그의 방식이다. 덩치 큰 사람의 심리, 내려다본 세상 조진웅은 덩치가 크다. 키도 크고 몸도 좋다. 인상학에서 체격은 그 사람의 ‘세상을 보는 각도’를 결정한다. 키가 작은 사람은 어릴 때부터 위를 쳐다보며 산다. 부모도 올려다보고, 선생님도 올려다보고, 형들도 올려다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윗사람’에 대한 경외심이 생긴다. 반면에 키가 큰 사람, 특히 어릴 때부터 덩치가 컸던 사람은 남을 내려다보며 자란다. 올려다볼 일이 없다. 조진웅은 어린 시절부터 또래보다 컸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내가 위’라는 감각이 몸에 배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에너지는 안으로 모으는 게 아니라 밖으로 발산하는 타입이다. 어깨를 흔들며 걷는, 이른바 ‘어깨들’처럼 말이다. 보통 사람들은 팔짱을 끼면 어깨를 안으로 모으고 움츠린다. 하지만 조진웅은 팔짱을 끼고도 어깨가 펼쳐져 있다. ‘으스대는 사람이 잠깐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반면, 성형으로 조금 만졌겠지만 그의 이목구비는 곱다. 걷는 모습도 마치 아기가 덩실덩실 걷는 듯해 마치 곰처럼 귀엽다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 대중이 그를 대할 때 무섭다는 인상을 받기보다는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전체 인상 분석은 아래 링크에서 더중플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 내려보는 체격’ 조진웅…박나래는 이 사람 닮아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37 박나래, 흰자위가 많은 눈의 비밀 박나래를 보면 가장 먼저 크고 동그란 눈이 보인다. 처음 데뷔했을 때 그녀는 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배를 내밀고, 온몸으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눈을 까뒤집으며 웃기는 게 그녀의 무기였다. 인상학에서 흰자위가 많은 눈은 ‘감정의 폭발력’을 의미한다. 박나래의 눈 역시 조진웅처럼 촉촉해 감정의 기복이 크다. 이런 눈은 속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가 답답할 때 “속을 뒤집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데, 흰자위가 많은 사람은 눈만으로도 자신의 모든 감정을 드러낸다. 박나래의 또 다른 특징은 동글동글한 얼굴이다. 그런데 각을 잡고 찍은 프로필 사진을 보면 늘 갸름하게 보이려고 애를 쓴 게 보인다. 머리를 옆으로 늘어뜨리고, 얼짱 각도를 잡고, 화장으로 윤곽을 살려 최대한 날씬하게 보이려 한다. 흥미롭게도 어떤 사진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닮은꼴의 느낌이다. 얼굴형 자체는 다르지만, 갸름하게 보이려는 연출, 카리스마 있게 보이려는 표정 등에서 묘한 유사성이 느껴진다. 프로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박나래의 내면에 있는 갈망을 보여준다. 동글동글한 얼굴은 ‘순하다, 편하다, 만만하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 그녀는 팬들에게 친근하게 대했고,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래 누나!”라고 불러도 “어, 그래!” 하며 웃어줬다. 하지만 그녀가 진짜 원한 것은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 편하고 친근한 게 아니라, 좀 세고 강한 ‘언니’ 캐릭터가 되고 싶었기에 사진을 찍을 때마다 갸름하고 카리스마 있게 연출했을 것이다. 성형도 그런 방향으로 했다. 문제는 그녀가 ‘본래의 모습’으로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배 나오고, 눈 휘둥그레 뜨고, 순하게 생긴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성공하고 나서 그 모습이 ‘흉하다’고 느꼈는지 원래의 자신을 지우려 했다. ※전체 인상 분석은 아래 링크에서 더중플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 내려보는 체격’ 조진웅…박나래는 이 사람 닮아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37 주선희의 '얼굴 경영' 커플 인상 궁합 박미선, 항암 중에도 좋은 얼굴…그게 이봉원 이혼 안당한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6 “강주은 이마값 톡톡히 한다” 마초남 최민수 길들인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210 손예진, 인상학자 찾아왔다…현빈 만나기 전 그녀의 고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951 셀럽의 인상학 “김연경 코, 돈냄새 잘 맡아” 감독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663 닮은 얼굴은 팔자도 똑같다? 싸이·이수지 인상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524 케데헌 이재, 이래서 음악했나? 공부시키려면 ‘이 털’ 뽑아줘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63 “젠슨황 눈썹에 후계자 있네요” 치맥회동 본 인상학자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67 ‘소주상’ 봉준호 ‘코빵빵’ 박찬욱…두 거장 말년운, 턱이 알려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649 서바이벌 인상학 “성형 하지마” 그 인상학 대가, 이 보톡스만큼은 추천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1 “왕눈이 내 딸, 대기업 합격” 몇년 뒤 공황장애로 관둔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7389 정치와 인상학 이재명, 대통령 상입니까? 국내 1호 인상학 박사의 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532 “그 인상은 철옹성도 깬다” 트럼프 vs 시진핑 누가 이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184 “트럼프 말년, 턱살에 달렸다” 인상학 박사가 본 위험 징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345 주선희([email protected])

2025.12.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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