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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쿠데타 4년 10개월만에 총선 개시…1차투표 실시

미얀마, 군사쿠데타 4년 10개월만에 총선 개시…1차투표 실시 내년 1월 2·3차 투표…'군사정권 지원' USDP 압승 관측 수치 고문의 NLD 등 야당은 배제…국제사회 "군정 집권연장 요식행위"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얀마에서 군사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지 4년 10개월 만에 첫 총선이 시작됐다. 군사정권 측은 이번 총선을 통해 정권이 다당제에 기반한 민간 정부로 이양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총선이 사실상 경쟁 정치 세력의 출마를 봉쇄한 채 군부 통치 연장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전국 330개 타운십(행정구역) 가운데 102곳에서 총선 1차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내년 1월 11일 100곳, 같은 달 25일 63곳에서 2∼3차 투표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며, 반군 등이 장악한 나머지 65곳은 현재로서는 투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상원 224석 중 168석, 하원 440석 중 330석이 이번에 선출되며, 상·하원의 각각 25%인 나머지 166석은 군 최고사령관이 임명한 현역 군인에게 배정된다. 총선이 끝나면 60일 안에 의회 간접 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다만 개표일·결과 발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는 4천96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전국적으로 6개 정당이 경쟁한다. 이 중 군사정권이 지원하는 통합단결발전당(USDP) 소속 후보가 1천18명으로 전체 출마자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USDP가 선거에서 압승하고 현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대통령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쿠데타 이전 2020년 총선에서 선출 의석의 80% 이상을 휩쓸며 압승했지만, 쿠데타 이후 해산됐다. 수치 고문은 부패 등 혐의로 27년 형을 선고받고 가족 면회 등 외부와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가운데 복역 중이다. NLD를 비롯해 군사정권 치하에서 해산된 정당 40여곳은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다. 사실상 민주 진영 등 반대 세력은 선거에서 배제된 채 군사정권과 가까운 후보들 위주의 반쪽짜리 선거인 셈이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이번 선거가 군부 통치를 포장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4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성명을 내고 이번 총선에 대표성이 있는 민주적 야당이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폭력·탄압·협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군정은 잔혹한 폭력을 동원해 국민에게 투표를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체포하는 행위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자유롭고 의미 있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와 평화 집회를 할 조건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선거 분위기도 예전에 비해 매우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익명을 요구한 31세 남성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에는 후보자들이 거리로 거의 나오지 않았다. 길거리에는 후보자들을 홍보하는 현수막만 보인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과거 선거 때는 활기찬 집회, 시끌벅적한 거리 시위, 대규모 모임 등 많은 활동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군부와 연계된 USDP나 다른 소규모 정당 후보들조차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못 봤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USDP가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와 인터뷰한 주민 5명이 말했다. 이들은 또 군사정권 관리들이 투표를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투표하지 않을 경우 벌어질 결과가 겁이 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얀마 제2 도시인 중부 만달레이 주민 느웨는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으면 여행 제한이나 다른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걱정한다면서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소문이 무성해서 사람들은 속으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27. 17:25

세계의 날씨(12월28일)

세계의 날씨(12월28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3│차차흐려짐│멜 버 른│ 11∼ 28│ 맑음 │ ├───────┼────┼─────┼───────┼────┼─────┤ │아 테 네│ 4∼ 16│ 맑음 │멕 시 코 시 티│ 5∼ 17│차차흐려짐│ ├───────┼────┼─────┼───────┼────┼─────┤ │방 콕│ 23∼ 34│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7∼ 27│ 맑음 │ ├───────┼────┼─────┼───────┼────┼─────┤ │베 이 징│ -5∼ 5│ 흐림 │몬 트 리 올│-17∼ -9│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0∼ 4│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3∼ -3│ 눈 │ ├───────┼────┼─────┼───────┼────┼─────┤ │베 를 린│ -1∼ 3│ 맑음 │나 이 로 비│ 16∼ 24│ 뇌우 │ ├───────┼────┼─────┼───────┼────┼─────┤ │브 뤼 셀│ 1∼ 3│ 흐림 │뉴 델 리│ 7∼ 22│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0∼ 4│ 맑음 │뉴 욕│ -5∼ 4│ 흐림 │ ├───────┼────┼─────┼───────┼────┼─────┤ │붸노스아이레스│ 23∼ 32│ 구름조금 │파 리│ 1∼ 6│ 맑음 │ ├───────┼────┼─────┼───────┼────┼─────┤ │카 이 로│ 8∼ 19│ 구름조금 │프 라 하│ -2∼ 1│ 구름조금 │ ├───────┼────┼─────┼───────┼────┼─────┤ │더 블 린│ 5∼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4∼ 35│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1∼ 4│ 구름조금 │로 마│ 2∼ 11│ 안개 │ ├───────┼────┼─────┼───────┼────┼─────┤ │제 네 바│ -2∼ 2│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6∼ 12│ 맑음 │ ├───────┼────┼─────┼───────┼────┼─────┤ │하 노 이│ 13∼ 21│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4∼ 35│ 구름조금 │ ├───────┼────┼─────┼───────┼────┼─────┤ │홍 콩│ 16∼ 21│ 맑음 │싱 가 포 르│ 24∼ 32│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8│ 흐림 │스 톡 홀 름│ 1∼ 2│ 흐림 │ ├───────┼────┼─────┼───────┼────┼─────┤ │이 스 탄 불│ 4∼ 8│ 비 │시 드 니│ 15∼ 24│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3│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6∼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26│ 뇌우 │테 헤 란│ 3∼ 9│ 비 │ ├───────┼────┼─────┼───────┼────┼─────┤ │쿠알라 룸푸르│ 23∼ 31│ 뇌우 │텔 아 비 브│ 14∼ 17│ 비 │ ├───────┼────┼─────┼───────┼────┼─────┤ │리 마│ 14∼ 27│ 맑음 │도 쿄│ 2∼ 11│ 맑음 │ ├───────┼────┼─────┼───────┼────┼─────┤ │리 스 본│ 8∼ 14│ 흐림 │토 론 토│ -5∼ 2│ 소나기 │ ├───────┼────┼─────┼───────┼────┼─────┤ │런 던│ 6∼ 8│ 흐림 │밴 쿠 버│ 0∼ 3│ 흐림 │ ├───────┼────┼─────┼───────┼────┼─────┤ │로스 앤젤레스│ 7∼ 18│ 맑음 │바 르 샤 바│ 0∼ 2│ 소나기 │ ├───────┼────┼─────┼───────┼────┼─────┤ │마 드 리 드│ 5∼ 9│ 비 │워 싱 턴│ -1∼ 18│ 비 │ ├───────┼────┼─────┼───────┼────┼─────┤ │마 닐 라│ 21∼ 32│ 소나기 │취 리 히│ -2∼ 0│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27. 17:25

기안84, 길 위에 쓰러졌다..탈수+갈증+근육경련 악화 ('극한84')

[OSEN=최이정 기자] 극한84의 크루장 기안84가 메독 마라톤에서 최악의 컨디션으로 위기를 맞는다. 오늘(28일) 방송되는 MBC ‘극한84’(연출 박수빈·김기호·정지운) 5회에서는 프랑스 메독 마라톤에 출전한 기안84가 점점 악화되는 몸 상태에 결국 멈춰 선 모습이 공개된다. 기안84는 출발 직후부터 와인과 음악,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를 애써 외면하고 기록을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아름다운 보르도의 풍경도 보지 못하고 경주마처럼 땅만 보며 달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더위에 탈수와 갈증, 근육 경련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는다. 결국 기안84는 레이스 중반부터 반복적으로 멈춰 섰고, 끝내 길 위에 쓰러졌다. 기안84는 “기록이고 뭐고 완주를 할 수 있을까?”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한계를 체감한다. 뿐만 아니라 크루장으로서의 부담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더해지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 권화운, 이은지, 츠키가 메독 마라톤을 통해 처음으로 다 함께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기안84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크루를 위해 힘을 내고, 권화운은 신입 크루원들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다. 또한 이은지와 츠키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한다. 기안84가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오늘(28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MBC ‘극한84’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극한84’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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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첫사랑은 신보람"..'16살 나이차' 공개 열애 인정 후 사랑꾼 (살림남)

[OSEN=최이정 기자] ‘살림남’이 박서진 아버지의 꿈을 되살린 감동과 고정 자리를 둘러싼 ‘트로트 삼인방’의 야망으로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지상렬은 “첫사랑은 신보람”이라며 공개 열애 인정 후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예원이 출연했으며, 박서진 부자의 뱃일을 둘러싼 갈등과 화해와 함께 신성, 신승태, 윤준협의 ‘살림남’ 고정 자리를 향한 공방전이 펼쳐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했으며, 배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박서진 아버지의 모습이 5.6%의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건강 이상을 겪은 뒤, 규칙적인 식단과 운동으로 회복 중인 박서진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뱃일을 이어가고 있던 아버지는 건강을 이유로 뱃일을 반대해온 아들 몰래 새 통발 줄을 준비했고, 결국 그 사실이 박서진에게 들통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평소와 달리 화를 내지 않는 박서진의 반응에 가족들은 오히려 더 조심스러운 눈치를 보였다. 예상과 다른 아들의 태도에 아버지는 “속으로는 화가 나도 꾹꾹 참는 건지, 아빠 건강을 위해 배려해 주는 건지 좋으면서도 많이 불안했다”고 털어놓으며, 끝내 통발 줄을 모두 꺼내 자진신고 했다. 그러나 박서진은 끝내 화를 내지 않았고, 아버지는 안도한 듯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바다에는 늘 있어야 할 아버지의 배가 보이지 않았다. 매번 같은 자리에 정박해 있던 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아버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천포 일대를 한참 동안 헤매며 배를 찾아 나섰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과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갔다. 한참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박서진은 결국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아무리 집에 가자고 해도 배를 찾아야 한다며 안절부절못하는 아버지에 참다못한 서진은 “배 못 찾는다. 내가 배 팔아버렸다”고 말해 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로 박서진이 중개인을 만나는 모습까지 공개돼 스튜디오 출연자들 역시 놀란 반응을 보였다. 배를 둘러싼 부자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평소 인자하던 아버지는 박서진의 말에 일관되게 “싫다”고 답하고, 박서진과 나란히 걷는 것마저 완강히 거부했다. 박서진 역시 “아쉽지만 수긍은 하실 줄 알았는데 저렇게까지 화를 내실 줄은 미처 몰랐다”며 아버지의 격한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한없이 다정했던 딸 효정에게까지 화를 내는 아버지의 모습에 효정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효정은 “27년을 살면서 아버지에게 큰 소리를 들은 적이 별로 없는데, 사춘기 때 이후로 처음 소리를 지르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아버지는 식음을 전폐했고, 배를 잃은 상실감에 담배만 연이어 피우며 씁쓸해했다. 이를 지켜본 박서진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특급 처방에 나섰다. 박서진은 “아버지 건강을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아버지 건강을 해치는 것 같아 걱정됐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드리고자 낚시터로 향했다. 그러나 서진의 노력에도 아버지의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이후 박서진은 배와 평생을 함께해 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는 아픈 두 아들과 아내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남의 배를 빌려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을 떠올리며 “배는 내 꿈이었고, 배가 없을 때 많이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배는 박서진이 처음 사준 배이자, 아버지에게는 온전히 자신의 첫 배였다. 박서진은 “어릴 때 아빠와 함께 배를 탔을 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힘들고 지치기도 했다”며 “뱃일을 ‘일이니까 하는 것’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는 아빠의 꿈이었다’는 말을 듣고 내가 아빠의 꿈을 팔아버린 것 같아 죄송했다. 그만큼 애착이 큰 줄은 몰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서진은 상실감에 빠진 아버지를 보다 못해 팔았다던 배를 직접 몰고 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그는 “꿈은 팔 수 없어 다시 가져왔다”고 말하며 “사실 팔까 고민했지만 막상 팔지는 못하고 숨겨두고 있었다. 아빠에게 배가 어떤 의미인지 듣고 나서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시 배를 찾은 아버지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자 박서진은 “아빠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지상렬은 ‘살림남’ 고정을 꿈꾸는 대세 트로트 가수 3인방 신성, 신승태, 윤준협을 집으로 초대했다. 지상렬은 “제작진들이 회의를 했더라. 괜찮은 친구들이 있는데 한 번 봐줬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직접 보려고 한다)”며 즉석 심사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2주 연속 ‘살림남’에 등장한 신승태는 고정을 향한 야망을 드러내며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고정을 노리는데 그냥 올 수는 없다”며 카메라와 아이컨택하며 포부를 밝혔고, 이를 지켜보던 지상렬은 “우리랑 얘기해야지. 왜 자꾸 카메라를 잡아먹냐”며 관찰 예능 특성을 강조했다. “다 같이 재미있으면 좋지 않냐”는 신승태에게, “그럼 네가 (살림남이랑) 안 맞는 거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준협과 지상렬은 서로 30세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짚었고, 이를 듣던 지상렬의 형수는 “첫사랑에 실패하지 않았으면 이런 아들이 있었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지상렬은 “내 첫사랑은 신보람이다”라고 받아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2025 KBS 연예대상’에서도 신보람을 언급했던 만큼, 두 사람이 여전히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신성 역시 ‘살림남’ 고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고정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한 아이템 페이퍼까지 준비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윤준협이 복싱 시범으로 예능감을 드러내자, 신성은 곧바로 비보잉을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열정 넘치는 트로트 삼인방의 모습에 이요원과 예원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고,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내 영상 볼 때랑 텐션이 너무 다른 거 아니냐”며 질투 섞인 농담을 던졌다. 지상렬은 세 사람의 예능 감각과 어필 포인트를 두고 날카로운 평가를 이어갔다. 이에 신승태는 “형님은 1년, 서진이는 2년 했으니 더 영향력 있는 거 아니냐”며 ‘살림남’ 내 실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곧바로 박서진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서진은 삼인방의 고정을 향한 적극적인 어필을 ‘칼차단’하며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후 지상렬은 고정 출연의 덕목으로 체력을 꼽으며 테스트에 돌입했다. “서진이도 체력 검증을 했냐”는 신성의 질문에 지상렬은 “박서진은 그런 게 없었다. 서진이는 처음엔 연구 대상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고, “붕어빵 같던 서진이가 이제는 샤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분도 제2의 박서진이 될 수 있다”며 트로트 삼인방을 독려했다. 스튜디오 출연권을 걸고 진행된 철봉 매달리기 대결에서는 신승태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상렬은 돌연 “스튜디오에 출연할 유력한 출연 주인공”이라며 말을 바꿔 신승태를 당황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찰 예능 ‘살림남’에서 가족이 중요한 만큼, 지상렬은 트로트 삼인방의 가족들과 즉석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신승태의 누나와 윤준협의 아버지는 시크한 리액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신성의 아버지는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트로트 삼인방은 고정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의 오랜 꿈이자 삶의 전부였던 배를 되찾아주며 진정한 효자의 모습을 보여 깊은 감동을 전했다. 동시에 지상렬의 집에서 펼쳐진 신성, 신승태, 윤준협의 불꽃 튀는 ‘살림남’ 고정 쟁탈전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살림남’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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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김다예, 시그니엘서 연 ‘럭셔리 돌잔치’..“평생 갚으며 살겠다” [순간포착]

[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딸 재이 양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한 돌잔치 현장을 공개하며 한 해의 끝자락을 뭉클하게 장식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지난 10월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재이 양의 돌잔치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현장은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한 분위기와 진심 어린 축하로 가득했다. 이날 돌잔치에는 박수홍의 오랜 동료이자 절친들이 총출동했다. 박경림이 재이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로 포문을 열었고, 임하룡·김수용·김용만 등 개그계 선배들이 차례로 덕담을 건넸다. 김용만은 “수홍이의 첫사랑까지 다 안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최지우는 “재이의 하루하루가 엄마 아빠에게는 기적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축사를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축가는 가수 이수영과 별이 맡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사회는 박수홍의 ‘의리남’ 손헌수가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손헌수는 재이 양의 돌잔치 사회를 맡은 데 이어, 이후 자신의 딸 돌잔치에도 박수홍 부부를 초대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에서는 트로피, 판사봉, 돈 등 다양한 물건이 준비된 가운데 재이 양이 망설임 없이 ‘마이크’를 집어 들어 현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손헌수는 “아버지 소원대로 마이크를 잡았다”며 웃음을 보탰고, 박수홍 역시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은 “저희 가정 예쁘게 잘 살겠다. 정말 고맙고, 평생 갚으며 살겠다”며 울컥한 소감을 전했다. 쉽지 않은 시간을 지나 어렵게 얻은 딸인 만큼, 한 마디 한 마디에 깊은 진심이 묻어났다. 한편 박수홍은 김다예와 2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21년 혼인신고를 한 뒤, 시험관 시술 끝에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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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 '지미혼'도 안한다…식 없는 결혼 나시혼·포토혼 대세

코로나19 직격탄에 여전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 웨딩업계가 새로운 생존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과거의 까다로운 예식이 사라지고, 혼인신고(입적)만 한 채 예식을 생략하는 ‘나시혼’이나 사진 촬영으로 식을 대신하는 ‘포토혼’ 등이 유행하면서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은 지방 결혼식장의 존폐 위기를 거론하며 일본 웨딩업계의 난맥상을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기후(岐阜)현의 결혼식장 일 쿠오레는 이달 말 폐업을 결정했다. 2014년 문을 연 이후 약 500쌍의 부부를 배출한 지역 명소였지만 변화한 세태를 이기지 못했다. 이 회사 대표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경영이 순조로웠는데 최근 수익을 낼 수 있는 규모의 예식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멀쩡한 예식장의 문을 닫게 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경영난 속에 이곳 직원들은 생계를 위해 계열 장례식장 업무를 돕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위기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2024년 혼인 건수는 48만5092쌍으로 혼인이 정점에 달했던 1972년 109만9984쌍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식을 올리는 비율 자체 역시 급감했다. 일본 제국데이터뱅크(TDB)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예식장 시장 규모는 4881억 엔(약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 6163억 엔(약 5조9000억원) 수준의 약 80%에 불과하다. 팬데믹 종료 후 일상이 회복됐는데도 웨딩 시장만큼은 예전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TDB는 결혼식장 운영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3년도 대상 기업 중 35.6%가 적자였고 그 다음 해에도 코로나 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도산과 폐업도 잇따르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TSR)는 2024년도 웨딩산업에서 도산이 13건, 휴·폐업이 3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런 불황이 인구 감소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거품경제 시기에는 곤돌라 입장과 거대한 케이크 커팅 등 호화로운 ‘하데혼’이 유행했지만 거품경제가 무너진 후에는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소박한 ‘지미혼’과 집에서 식을 올리는 ‘앳홈(at-home) 웨딩’이 등장했다. 이어 장기 불황, 고물가, 코로나19를 거친 젊은 층 사이에서 아예 식을 치르지 않는 나시혼이 대세가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봤다. ‘비용 대신 효과’와 ‘시간 대비 효과’를 각각 따지는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의 줄임말)’, ‘타이파(타임 퍼포먼스의 줄임말)’ 중시 문화가 젊은 세대에서 퍼진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예식에 수백만 엔을 들일 바에 그 비용을 신혼여행이나 주거비용으로 돌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생존 위기에 몰린 웨딩 업체들은 사업 모델을 뜯어고치고 있다. 미에현의 한 예식장은 300명을 수용하는 대형 연회장을 쪼개 40명 규모의 소규모 카페 겸 행사장으로 리모델링했다. 고베(神戸)시 한 예식장의 경우 비혼 여성을 위한 솔로 웨딩 촬영 상품을 내놨다고 한다. 사카이 유이치로(阪井裕一郎) 게이오(慶應義熟)대 가족사회학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경제적 합리성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남자가 벌고 여자가 내조한다’는 전통적 가부장제 연출이 포함된 기존 결혼식이 외면 받고 있다”며 “일본의 결혼식 문화는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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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프랑스부터 2026멕시코까지… 8번째 월드컵 동행 준비하는 붉은악마 반우용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한 사람이 있다. 반우용(53) 붉은악마 전 의장이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도 현장에서 관람할 계획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개최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축구 팬들에게 월드컵 직관은 한 번쯤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다. 22일 반씨를 만나 그동안 월드컵을 관람했던 경험과 내년 열리는 월드컵 직관 준비에 대해 들어봤다. 현장에서 즐긴 7번의 월드컵은 매번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붉은악마가 생긴 초창기였다. 난 부산 대우 로열스 서포터스 회장으로 월드컵 원정 응원에 함께 했다. 프랑스에서 처음 본 유럽 서포터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모두 같은 색 옷을 입고 응원하는 게 부러웠는데, 4년 뒤에 우리가 더 멋있게 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프랑스 월드컵은 한국 서포터스 문화가 발전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대 월드컵의 경험을 술술 쏟아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붉은 악마가 500명 넘게 떠났다. 사전답사를 갔는데 도저히 숙소를 구할 수 없었다. 캠핑장을 통째로 빌렸다. 한국에서는 텐트 300개를 배로 실어왔다. 밤새 캠핑을 하면서 호텔에 묵었을 때보다 더 축제처럼 월드컵을 즐길 수 있었다.” “2010년 남아공과 2014년 브라질 대회는 위험하다고 걱정을 많이 한 대회였지만 사고가 생기지는 않았다. 가보기 어려운 곳이라 경기 일정이 빌 때는 현지 여행을 했다. 남아공에서는 사파리 투어, 브라질에서는 이과수 폭포를 본 게 기억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군인들이 지켜줘 안전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매우 좁은 장소에서 열려 처음엔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좁기 때문에 한 곳에 숙소를 정하고 오래 머무르면서 다른 나라 경기를 맘껏 볼 수 있어서 나중엔 더 좋았다.” 카타르의 국토 면적은 1만 1581㎢로 경기도의 크기와 비슷하다. 그는 여행업에 오래 종사했다. 지금도 스페인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다. “자유로운 직업 덕을 봤다”는 그에게 월드컵 관람은 재정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냐고 묻자 “번 돈을 잘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내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팀에게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이다. 출전국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이전보다 대회 기간이 길어졌다. 그는 “16강까지 보더라도 한달 정도의 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붉은악마도 2경기만 묶어서 보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6월 11일.현지시간)과 2차전(6월 18일) 사이엔 엿새, 2차전과 3차전(25일) 사이엔 닷새의 공백이 있다. 그는 “중간에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멀리까지 갔으니 현지 여행을 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 휴양지 칸쿤보다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다녀오는 게 좋겠다”며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페루로 넘어가서 마추픽추를 보고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관전하고 돌아오는 경우 예산을 묻자 “두 경기를 보더라도 9박11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하다”며 “항공·숙박·체재비 등을 포함해 700만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항공료 300만~350만원, 숙박 100만~150만원, 체재비 200만~250만원 정도로 잡았다. 티켓 값은 제외한 비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티켓 값이 크게 올랐다. 두 경기를 보는데 약 100만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 조별리그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와 벌이는 2차전 티켓 값이 가장 비싸다. 1등석 700달러, 2등석 500달러, 3등석 265달러다.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의 1차전은 1등석 500달러, 2등석 400달러, 3등석 180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450달러, 380달러, 140달러로 가격이 정해졌다. 내년 한국의 조별리그 2, 3차전을 나란히 2등석에서 볼 경우 두 경기의 티켓 가격은 880달러(약 130만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때 한국전의 가격은 1등석 220달러, 2등석 165달러, 3등석 69달러였다. 카타르 월드컵 때는 330달러면 조별리그 두 경기를 2등석에서 볼 수 있었다. 그 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티켓 값이 크게 올라 팬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FIFA는 60달러짜리 티켓을 도입했다. 그러나 수량이 매우 제한적이다. 또 장기간 국가대표팀에 높은 충성도를 보인 팬들에게만 판매하도록 했다. 반 ;전 위원장은 “어느 좌석에서 보느냐, 숙소는 어떤 급으로 갈 것인가, 항공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금액 차이가 천차만별이 될 것”이라며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패키지 가격은 9박11일에 850만~95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 전 위원장은 “점점 일부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500여명 원정 응원을 떠난 붉은악마도 이번엔 150~200명 정도로 예상했다. 그는 “붉은악마가 아닌 일반 팬 중에 원정 응원하는 분과 미국과 멕시코에서 경기를 보러 찾아오는 교민을 더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팬들의 규모는 1만 명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적인 준비 방법에 대해 묻자 “낯선 국가이고 치안 문제도 있어 붉은악마도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여행에 자신 있는 분은 항공과 숙소을 일찌감치 예약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여러 명이 숙소를 함께 구하면 더 좋다”고 조언했다. 항공편에 대해서는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할 수 도 있고,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멕시코로 갈 수도 있다. 댈러스나 미국 중부를 경유해 갈 수도 있고, 멕시코로 곧바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며 다양한 경로를 제시했다. 또 그는 “경기 티켓을 확보하는 게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출발점이 될 것이다”면서도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월드컵을 현장에서 응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 티켓을 확보를 하지 못해도 현장에 가면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티켓 없이 현장에서 월드컵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럽에서는 그렇게 현장을 찾아와 펍에서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막상 현장에 오면 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곤 한다. 예를 들면 입장권을 사두었다가 불가피한 일로 올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겁먹지 말고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축제에 동참하라는 조언이다. 1998년 20대 청년은 월드컵과 함께 50대 중년이 됐다. 그의 월드컵 직관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그는 “2030 월드컵이 내가 거주하는 스페인에서 열린다. 그때까지는 직관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30년 월드컵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개최한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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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록 '서브3' 전성시대....1년 훈련하면 된다?

경남 거제시에서 조선 엔지니어로 일하는 임정현(39) 씨는 요즘 매일 20㎞를 달린다. 산길, 로드, 트랙 가리지 않고 달려 한 달 평균 마일리지(일정 기간 거리의 합) 600㎞를 꾹꾹 채운다. 내년 봄 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풀코스(42.195㎞) 기록인 2시간 37분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그는 "내년 2월 대구마라톤에서 2시간 35분 이내 진입, 3월 동아마라톤에서 29분대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임 씨는 10년 전 처음 풀코스에 도전했고, 3년 전 ‘서브3(3시간 이내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서브3 달성자 중 '독학파'에 속한다. 서브3를 하려면 러닝 클래스에 등록해 집중 훈련을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임 씨는 자기만의 훈련법을 개발하고 접목해 3시간 벽을 깼다. 비법을 묻는 말에 그는 "꾸준함과 자기 절제"라고 답했다. 그는 달리기 전 "퇴근 후 소파에 누워 치맥을 즐기던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했다. 지금은 치맥을 물론 술을 완전히 끊었다. 대신 매일 집에서 직장까지 10km를 달려 출퇴근한다. 제2의 취미는 주말에 집에서 빵 만들기다. 러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마라톤 풀코스 서브3 완주자가 넘쳐난다. 서브3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에겐 '꿈의 기록'으로 친다. 1㎞를 4분 16초 페이스로 3시간 동안 꾸준히 달려야 한다. 아마추어로서 피나는 노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그래서 서브3를 완주자는 마라톤 동호회에서 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젠 3시간만으론 고수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2시간50분대를 넘어 2시간40분, 2시간30분대를 달리는 아마추어 러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육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인 5년 전만 하더라도 300명 남짓이던 서브3 러너는 최근 15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30~40대 젊은 층의 마라톤 유입, 엘리트 선수의 훈련법을 벤치마킹한 트레이닝 프로그램, '카본 플레이트 슈즈' 등 고기능성 장비의 대중화, 러닝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주요 마라톤 대회에서 서브3 러너는 급증했다. JTBC 서울마라톤을 주최하는 러너블에 따르면 지난 11월 열린 대회서 3시간 이내에 풀코스를 달린 러너는 671명이다. 지난해(402명)보다 50% 가까이 늘었고, 2년 전(392명)과 비교하면 두배 증가했다. JTBC마라톤과 함께 3대 마라톤으로 치는 동아마라톤(917명)과 춘천마라톤(365명)의 서브3 완주자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총 인원은 약 200만명(5·10km, 하프, 풀코스 모두 포함)으로 추산된다. 정영기(58) 전국마라톤협회 회장은 "요즘 러닝 붐은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 서브3를 뛰는 러너도 30~40대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서로 경쟁하며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소질이 있고 체력이 되는 30~40대 러너는 1년 정도 훈련하면 서브3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러닝 클래스도 한몫했다. 정 회장은 "지역마다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 가르치는 러닝 클래스가 자리 잡았다. 마라톤 선수들이 하는 훈련을 아마추어들이 따라 하면서 기량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러닝 클래스의 훈련법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현장에서 가지 않더라도 따라 배울 수 있게 됐다. 유명 클래스는 보통 100여명, 많은 데는 200~300명의 동호인이 몰린다. 7년 전 마라톤에 입문한 박상현(41) 씨는 그해 첫 대회에서 3시간 53분대를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기록 달성엔 무관심했지만, 기록이 좋아지면서 서브3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 3월, 마침내 서브3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의 한 러닝 클래스에 나가 집중적으로 훈련한 덕분이다.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 전력 질주 후 천천히 달리기 등을 반복), LSD(Long Slow Distance, 느리게 오래 달리는 지구력 훈련) 등을 꾸준히 소화했다. 박 씨는 "러닝 클래스는 비슷한 기록을 가진 사람들끼리 조로 짜서 훈련하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의 권은주(48) 씨는 "동호회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이 는다. 또 아마추어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달리니까, 오히려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30~40대 직장인이 일에서 성취감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달리기는 하는 만큼 기록이 좋아진다. 우울한 마음의 치유, 작은 성취감이 젊은 층이 달리기에 빠져드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러닝 장비의 발달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러닝화가 된 '카본 플레이트' 신발이 대표적이다. 미드솔(중창)에 기다란 탄소섬유(카본) 소재의 판(플레이트)을 넣은 러닝 슈즈로 반발력과 추진력을 더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충격 흡수를 위한 4㎝의 쿠션폼을 더하면 달리는 사람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 동호인들 사이에선 "3시간 3분을 뛰던 사람이 카본 슈즈를 신으면 서브3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3분을 단축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인 셈이다.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는 한때 아마추어에겐 과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아마추어가 신고 달리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젠 카본화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리스크보다는 효능이 더 부각되고 있다. 오혁(51) 데상트 DISC 이노베이션 콘셉트팀장은 "(풀코스) 3시간대는 물론 4시간대를 뛰는 러너도 대부분 카본 플레이트 슈즈를 신고 뛴다. 최근엔 종류가 다양해져 초보자를 위한 카본 슈즈도 많아졌다"고 했다. 단, 가격이 20만원대 후반에서 30만원대로 비싸다는 게 흠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러닝화 시장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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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면박 주고 줄소송…트럼프, 언론통제 먼 나라 얘기 아니다

‘CBS와 ABC, NBC. 누가 최악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가? 그들은 세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높은 연봉에, 재능도 없고, 시청률이 정말 낮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성탄절 축하 메시지와 함께 올린 게시글이다. 트럼프는 다른 게시글에서 “(이들이) 대통령과 마가(MAGA·트럼프 지지층), 공화당에 100% 가깝게 부정적이라면 방송 허가를 종료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언론 압박이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비판 언론을 통제하려는 기류가 거세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허위·조작 정보’ 유통에 대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토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정통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 여당이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언론 자유를 폭넓게 수용하는 전통을 가진 미국이지만 트럼프 정부는 비판 언론을 ‘대놓고’ 적대시하는 기조다. 대표 사례가 전쟁부(옛 국방부)의 ‘보도지침’이다. 전쟁부는 지난 10월 출입 기자단에 보도 여부를 승인하지 않은 기밀이나 통제된 정보를 허락 없이 보도할 경우 출입 자격을 뺏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주요 언론사 대부분이 전쟁부 출입증을 반납하며 항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보도 지침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트럼프 스스로 ‘저격수’로 나서기도 한다. 트럼프는 수시로 SNS에 비판 언론을 직접 거명하며 “가짜 뉴스” “형편없다”고 지적한다. 반면 우호적인 언론 기사에 대해선 “위대하다”며 링크를 걸어 치켜세운다.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공식 웹사이트에 언론사와 기자를 공개 비판하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금주의 언론 범죄자(Media Offender of the Week)’나 ‘치욕의 전당(Offender Hall of Shame)’을 두고 공격하는 식이다. CNN·NYT·폴리티코같이 정부에 비판적인 매체를 비공개 브리핑, 오찬이나 백악관 행사에서 배제하는 식으로 따돌리기도 한다. 공식적으로 출입을 막는 건 아니지만, 정보 접근의 ‘질’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언론을 상대로 소송도 불사한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뒤 CBS와 AB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거액을 받고 합의했다. NYT·월스트리트저널(WSJ)을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5일 영국 BBC가 자신의 명성을 훼손했다며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전미언론협회(NPA)는 “정부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도할 수 있는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방위 압박에 최근에는 언론의 ‘자기검열’ 논란까지 불거졌다. CBS가 21일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을 방송 3시간 전 취소하면서다.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 정책과 인권 침해 의혹을 다룬 탐사 보도였다. 신임 보도국장이 방송 내용을 대폭 수정하고, 추가 취재를 요구하자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준비한 제작진 전원을 해고하라”고 압박했다. 이런 미국조차도 언론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적 보호 장치가 작동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1964년)’ 판결을 근거로 공직자가 언론 보도를 문제 삼으려면 보도의 ‘실질적 악의(actual malice)’를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 일부 허위 사실을 포함했더라도, 보도의 악의를 입증하지 못하는 한 언론 자유를 우선하는 취지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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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승 경쟁 나선다' AV, 첼시 상대로 2-1 역전승...선두 아스날과 3점 차

[OSEN=정승우 기자] 아스톤 빌라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번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넘어섰다. 아스톤 빌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를 2-1로 꺾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고, 공식전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초반 흐름은 홈팀의 몫이었다. 첼시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장악하며 빌라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중반 콜 파머의 돌파에서 시작된 찬스가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비켜갔다. 공세는 계속됐고, 전반 37분 세트피스에서 균열이 났다. 리스 제임스의 코너킥에 주앙 페드루가 발을 갖다 대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빌라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얼굴로 나왔다.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 강도를 높였고, 교체 카드가 흐름을 바꿨다. 후반 18분, 투입 직후인 올리 왓킨스가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빌라는 공방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다. 결정타는 다시 왓킨스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 유리 틸레망스의 크로스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완성했다. 첼시는 교체로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경기는 빌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빌라는 리그 12승 3무 3패, 승점 39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공식전 11연승이라는 결과가 현재의 기세를 대변한다. 반면 첼시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8승 5무 5패(승점 29)로 5위까지 내려앉았다. 두 팀은 곧바로 다음 일정을 준비한다. 빌라는 오는 31일 아스날을 상대하고, 첼시는 본머스 원정에 나선다.  만약 빌라가 아스날을 잡아낸다면, 선두 아스날과 3위 빌라의 승점 차이는 0이 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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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 횡령 혐의’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 임원취임승인 취소 소송 패소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된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이 자신의 임원취임승인이 취소되자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영민)는 교비 횡령 혐의를 받는 이 전 총장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임원취임승인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 전 총장은 앞서 교수 재임용 소송비용, 직원해고 무효확인소송 비용, 명예훼손 고소사건 선임비용 등 7500만원을 법인회계에서 지급해야 함에도 교비회계에서 지급해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2022년 4월 이 전 총장에게 사립학교법 제20조의2(임원 취임의 승인 취소)에 따라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이 전 총장은 “교비회계를 통해 지출 가능한 소송비용의 범위가 불명확하고, 해당 소송 비용은 이미 회수됐으므로 임원취임승인 취소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며 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은 학교교육에 직접 필요한 경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학생들이 납부한 등록금으로 조성돼 사용용도가 엄격히 제한되는 교비회계에서 부담할 비용이 아님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계 및 재산관리에 현저히 부당한 행위가 상당 기간 반복돼왔던 점 등에 미뤄볼 때 반환조치가 됐다는 사정만으로 취소처분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함께 소송을 제기한 최모 전 수원대 이사장에 대해선 원소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립학교법 20조의2 2항 단서에서 임원취임승인 취소의 처분사유 중 ‘비위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유는 시행령에 규정된 3가지 사유(회계부정, 횡령, 금품수수 등)에 한정된다고 해석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최 전 이사장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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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장비 노트북에 연결 해도 국보법 위반”

수억원의 가상화폐를 대가로 노트북에 원격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 기밀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실형이 확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논리와 경험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국가보안법위반(간첩)죄와 국가보안법위반(편의제공)죄의 성립, 확정된 형사판결의 증명력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상고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인 이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의 지령을 받고 현역 장교를 포섭한 뒤 군사기밀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알게된 A씨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총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투자받았다. 또 A씨로부터 가상화폐로 2억6000만원 상당의 수익금도 지급받았다. 이씨는 A씨 지령을 받고 군사 2급 기밀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ICCS)’ 해킹 시도를 했다. 이씨는 ‘포이즌 탭(Poison Tab)’이라 불리는 USB 형태의 해킹장비 부품을 구입해 북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노트북에 연결해 도운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씨는 또 해킹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은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된 현역 군인에게 전달했다. 1심은 이씨가 가상화폐를 대가로 A씨의 지령을 받았을 때부터 간첩행위를 하는 북한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봤다. 부품 구입 등으로 A씨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려는 것을 알고도 편의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함으로써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다만 이씨가 포섭을 시도한 현역 장교가 단호히 거절해 간첩 범행이 예비에 그친 점은 유리하게 적용됐다. 해킹장비의 제작이 완료되지 않은 채 압수된 점, 시계형 몰래카메라가 군사상 기밀 탐지에 사용되지 않은 점 등 미수로 인한 국가보안법위반(간첩)의 점은 무죄로 판단했다. 2심은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경제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자칫 대한민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던 범행을 저질렀고 잘못된 점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범행을 전부 부인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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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특검법, 법리의 한계 넘을 수 있을까

2차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특검이 출범할 경우 공소제기 후 강제수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원 판례를 어떻게 피해갈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증폭된다. ‘자투리 수사’에 그치거나 ‘쪼개기 기소’를 하는 등 과거 검찰의 각종 구태나 꼼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특검법 수사대상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외환 ▶노상원 수첩 ▶통일교 유착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관저 이전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임성근 구명 로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통한 김 여사의 수사 개입 등 14가지로, 기존 3대 특검 수사 범위와 겹친다. 사건과 관련한 공무원의 직권남용 등이나 관련 고소·고발사건,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 수사 대상이어서 명시된 사건이 아니더라도 사실상 무한정 재수사가 가능한 구조다. 이날로 수사기한이 종료되는 김건희 특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건은 기소됐다.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거나 일부는 선고를 앞두고 있다. ‘명태균·통일교 의혹’ 관련 김건희 전 여사(선고기일 1월 28일), ‘통일교 청탁 의혹’ 전성배씨(2월11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2월 초) 등이다. ‘제2 수사단’ 관련 노상원 사건은 24일 항소심 재판부 배당까지 완료됐다. ━ ’별건 수사·쪼개기 기소’가능성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기소 후 강제수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공소장 변경 등을 위한 임의 수사만 가능하다. 이 경우 ‘관련 사건’ 해석을 폭넓게 해 이미 기소된 사건이라도 피고인의 다른 범죄에 대해 ‘자투리 수사’를 할 수 있다. 본 건과 직접 관련성이 적은 ‘별건 수사’를 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소된 사건과 사실관계 및 범죄구성요건이 다른 범죄라면 강제수사가 가능한데, 이 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대법원은 공소사실과의 동일성을 기준으로 기소 후 수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미 2차 특검법은 하나의 범죄에서 파생된 사건 관련 수사가 가능하도록 해석 범위를 넓혀뒀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보면, 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 3항에는 관련 사건 정의를 ‘제1항 각호의 사건과 관련해 1개의 목적을 위하여 동시 또는 수단결과의 관계에서 행하여진 범죄’ 등 4가지로 나열한다. 1항은 범죄은닉죄, 증거인멸죄, 위증죄 등과 그 본범의 죄로 구성한다. 이 의원실은 “해석할 여지를 둬서 특검이 판단해서 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2차 특검법을 둘러싼 우려는 적지않다. 동일 범죄 행위를 두고 추가 기소하는 꼼수를 부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직 검사는 “이미 기소된 동일 범죄에 대해 죄명만 달리해 추가 기소하는 편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편법 기소의 경우 공소기각 판단이 나올 수 있다. 형법 40조(상상적 경합)는 1개의 행위가 여러 죄에 해당하면 가장 중한 죄에 맞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기 때문이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수사성과를 냈다는 외관을 갖추는 변칙 플레이인데, 과거 검찰의 구태”라고 말했다. ━ “수사 범위 중복…형사사법 시스템 혼란” 판례상 공소유지를 위한 재수사는 가능하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재수사는 판례상 차단하고 있다. 또 선고가 난 뒤 피고인을 재소환해 조사할 경우 진술조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례도 있다. 3대 특검에서 불기소한 사건 역시 수사 대상이다. 이때 피의자는 같은 혐의로 두 번의 특검 수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기본권 침해, 과잉 수사 등의 문제를 삼으면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청구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한상훈 연세대 로스쿨 교수는 “2차 특검법에 기존 3대 특검과 중복된 수사 범위가 많다 보니 법조문에 이미 수사한 사건은 제외한다는 내용 등이 없으면 형사사법 시스템이 상당히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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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머신' 정호영, 이수지와 합동 공연..'흑백2'와 괴리감 ('냉부해')

[OSEN=최이정 기자] 오늘(2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연출 이창우, 이린하)에서는 2025 시즌 최고의 셰프를 가려내는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 3라운드와 결승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정규시즌 4위 박은영이 1, 2라운드에서 5위 손종원과 3위 김풍을 연달아 꺾으며 3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첫 번째 대결에서는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은영이 정규시즌 2위 정호영과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을 눈앞에 둔 만큼 두 셰프는 시작부터 거침없는 견제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채소의 맛을 살려야 하는 주제가 공개되자 박은영은 "일식보다는 중식에 유리한 주제 같다"며 도발하고, 정호영은 "일식 요리사 협회 불러와야겠다"고 응수해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한다. 두 셰프는 상반된 분위기로 대결의 재미를 더한다. 정호영이 음식 설명 도중 자신의 시그니처인 댄스를 곁들이자, 이를 본 이수지는 "셰프님 배가 저랑 똑같다"며 조리대로 나가 즉석 합동 공연을 펼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흑백요리사2'에서 본업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는 정호영의 모습과 다소 상반돼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이미 두 차례 대결을 치른 박은영은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다"며 살까지 빠진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누가 결승에 진출해 '냉부 트로피'에 도전하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3라운드 승자는 정규시즌 1위 최현석과 '2025 냉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최후의 결승전을 치른다. 무려 15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오른 최현석은 "결승전에 걸맞은 요리를 하겠다"며 각오를 밝힌다. 그의 요리 설명을 들은 셰프들은 "15분 안에는 불가능하다", "너무 위험하다"며 우려를 드러내지만, 최현석은 끝까지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해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이날 대결에는 샘킴과 손종원이 5분 점검 보조에 나서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샘킴이 "김성주 MC가 하는 대로만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권성준은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걱정을 표한다. 하지만 샘킴은 요리를 맛본 뒤 이수지의 춤까지 따라 하는 독특한 맛 표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손종원은 한 음식을 맛본 뒤 귀여운 멘트를 던져 김성주로부터 "자주 시켜줄 걸 그랬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폭소를 유발한다. 예능계의 먹짱 이수지의 입맛을 사로잡고, '2025 냉부 챔피언' 자리에 오를 셰프는 오늘(28일) 밤 9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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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성 "본명은 여의주..탁재훈과 함께 있으면 정신 못차린다고" ('미우새')

[OSEN=최이정 기자] 2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다섯 명의 솔로남들이 뭉쳐 솔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임원희와 김희철은 ‘솔로지옥 시즌3’에서 여성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아 화제를 모았던 농구선수 이관희와 한자리에 모였다. 솔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사람끼리 모여 파티를 하기로 한 것. 김희철은 “탁재훈 형이 엄청 핫한 사람을 데리고 온다고 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잠시 후, 본격적인 파티 시작에 앞서 탁재훈과 특별 게스트가 등장했다. 베일에 싸인 특별 게스트의 정체는 바로 배우 무진성이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태풍상사’ 속 배우 이준호를 괴롭히는 빌런 역을 맡으며 대세로 떠올랐는데. 멤버들은 “요즘 굉장히 핫하지 않냐”라며 반가움을 드러냄과 동시에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해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한 무진성의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진성은 자신의 본명이 ‘여의주’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멋있는 본명에 다들 감탄하자 무진성은 본명이 아닌 가명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무슨 사연일지 궁금증을 안긴다. 파티가 시작되고 무진성은 “’탁재훈과 함께 있으면 정신을 못 차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탁재훈 때문에 난감했던 일화를 깜짝 고백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탁재훈은 자신도 몰랐던 이야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한편, 먼저 고백해 본 적 없다며 인기 부심을 뽐내던 이관희와 출중한 비주얼의 무진성은 임원희를 위해 나만의 플러팅 비법을 전수해 주는가 하면, 클럽을 방불케 하는 댄스파티까지 벌이며 눈을 뗄 수 없는 파티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무진성과 처음 파티를 즐긴 탁재훈은 시간이 갈수록 무진성의 매력에 푹 빠져 감탄까지 했다고 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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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UP, 인도네시아 첫 방문에 5천 관객 모였다..뜨거운 현지 인기

[OSEN=지민경 기자] 그룹 VVUP(비비업)이 인도네시아 프로모션을 성료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VVUP(킴, 팬, 수연, 지윤)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리포몰 푸리와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공연과 팬사인회가 결합한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VVUP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이틀간 약 5천 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VVUP을 보기 위해 건물 4층까지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VVUP은 'House Party', 'Giddy Boy', 'Super Model' 등 지금껏 발표한 활동곡 무대를 잇달아 꾸미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관객들 역시 큰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 속 VVUP은 'INVESTED IN YOU'를 처음 공개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공연뿐 아니라 VVUP은 팬사인회를 비롯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과 즉석 챌린지 촬영을 진행하며 친근한 소통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 킴을 포함해 전 멤버가 인도네시아 인사말을 준비하는 등 진심 어린 소통으로 진정성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마친 킴은 "데뷔 후 2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오게 됐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시고, 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큰 무대로 꼭 다시 찾아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은 "이틀 동안 정말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연은 "인도네시아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 주고 계신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눈앞에서 마주하게 되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기분이다. 기쁘다는 감정 그 이상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윤은 "킴 언니에게 인도네시아 이야기를 많이 듣고 친근함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팬분들과 대면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VVUP은 그간 발매하는 곡마다 인도네시아 아이튠즈 K-팝 차트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 왔다. 팬들의 열띤 관심에 힘입어 성사된 인도네시아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의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 VVUP은 점차 존재감을 확대해 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kr [사진] 이고이엔티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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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밀어내고 슬럼프 빠진 특급 유망주, TB의 선택이 틀렸나 “내년 증명할 기회 얻을 것”

[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난 김하성(30)을 대신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기회를 받은 카슨 윌리엄스(22)가 내년에도 주목할 유망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내년 가장 주목해야할 유망주들을 선정했다. 탬파베이에서는 팀내 최고 유망주 윌리엄스가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8순위) 지명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한 유격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465경기 타율 2할4푼7리(1748타수 431안타) 85홈런 283타점 320득점 105도루 OPS .816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025시즌을 앞두고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계약을 맺으며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 윌리엄스가 빅리그에 콜업되기 전까지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받은 어깨 수술에서 예상보다 복귀가 많이 늦어졌고 복귀 후에도 24경기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611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8월 22일 윌리엄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고 윌리엄스는 2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탬파베이는 9월 2일에는 웨이버를 통해 김하성을 애틀랜타로 보내고 본격적으로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이후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32경기 타율 1할7푼2리(99타수 17안타) 5홈런 12타점 17득점 2도루 OPS .57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내년 시즌에도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팀내 1위, 메이저리그 전체 50위에 올라있다.  MLB.com은 “레이스는 윌리엄스를 생각보다 일찍 메이저리그로 불러 시험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유격수 뎁스가 얇아진 상황에서 팀내 최고 유망주인 윌리엄스를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로 기용한 것이다. 22세인 윌리엄스는 홈런 5개를 치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몇 차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32경기 102타석에서 슬래시라인 .172/.219/.3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진은 44개에 달했다”고 지적한 MLB.com은 “레이스는 이번 경험이 보완해야 할 점을 분명히 보여준만큼 윌리엄스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 유격수는 테일러 월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난 윌리엄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틀랜타로 떠난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9억원) 재계약을 맺었다. 김하성과 완전히 결별한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 어떻게든 윌리엄스를 반등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하성 대신 윌리엄스를 선택한 탬파베이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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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변신' 양현준, 숨기지 못한 공격 본능으로 득점 폭발...팀은 난타전 끝에 4-2 역전승

[OSEN=정승우 기자] 포지션 변화는 일종의 모험이었고, 결과는 골이었다. 양현준(23, 셀틱)이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시즌을 다시 열었다.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리빙스턴의 세트 페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9라운드 리빙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난타전 끝에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양현준은 3-4-3 전형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셀틱이 전반 초반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흐름을 바꿨다.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가 수비에 걸려 문전으로 흘렀고, 반대편에서 파고들던 양현준이 반 박자 빠르게 달려들었다. 혼전 속에서 공격수 조니 케니와 함께 몸싸움을 버텨낸 끝에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완성했다. 정규리그 12번째 출전 만에 나온 첫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양현준은 리그컵과 유럽 무대에서만 골을 신고했을 뿐, 리그에서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더구나 보직을 수비로 옮긴 뒤 처음 터뜨린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변화의 시작은 감독 교체였다. 공격수로 커리어를 쌓아온 양현준은 이달 초 새로 부임한 윌프리드 낭시 감독 체제에서 수비 임무를 맡았다. 지난해 10월 말 경질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뒤를 이은 낭시 감독은 3-4-3을 주 전술로 삼았고, 양현준을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역할이 바뀌었지만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양현준은 후반 26분 콜비 도너번과 교체될 때까지 약 71분을 소화하며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전반 19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솟구쳐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경기 자체도 숨 가빴다. 전반에만 6골이 쏟아졌고, 시작 10분 만에 네 차례나 골망이 흔들렸다. 셀틱은 전반 3분 크리스티안 몬타노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곧바로 베니아민 뉘그렌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리드를 내준 뒤에는 양현준의 동점골로 흐름을 되찾았고, 전반 31분 뉘그렌의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전반 39분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아르네 엥얼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연승을 달린 셀틱은 승점 38(12승 2무 4패)을 쌓아 2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41)을 승점 3 차로 추격했다. 포지션을 바꾼 한 골이, 추격의 신호탄이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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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결혼식 됐다" 신랑∙신부 울린 스냅·DVD 업체 대표, 결국

신혼부부들에게 결혼식 당일 사진·동영상 촬영을 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본식 스냅·DVD 업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이진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배상신청인 8명에게 각각 33만2000∼76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피해 보상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2022년 7월∼2024년 1월 서비스 매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락해 온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촬영비를 보내주면 결혼식 당일 영상 또는 사진을 촬영한 뒤 원본 파일 등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170여명으로부터 8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A씨는 신혼부부들에게 받은 돈을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썼고, 다른 고객의 촬영 비용·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영업을 했다. 피해자들은 촬영 후 원본파일·수정본 등을 전송받지 못하거나 계약 취소 후 환불을 받지 못했다. 결혼식 당일에 촬영 작가가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제판부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 합계 금액도 많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등 피고인의 법정 출석 태도에 비추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고, 피해 복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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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이주빈, 남다른 케미 포착 ('스프링 피버')

[OSEN=유수연 기자] 첫 방송을 앞둔 ‘스프링 피버’가 촬영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2026년 1월 5일(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연출 박원국 /극본 김아정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본팩토리)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핫!핑크빛 로맨스다. 오늘(28일) 공개된 현장 스틸에는 배우 안보현(선재규 역), 이주빈(윤봄 역), 차서원(최이준 역), 조준영(선한결 역), 이재인(최세진 역)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겼다. 연기 열정을 불태우는 ‘스프링 피버’ 5인방의 모습이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먼저 안보현은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초집중하는 모습으로, 이주빈은 캐릭터를 위해 대본을 정독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재규와 윤봄 역할을 맡은 안보현과 이주빈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드러내며 극 중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케미를 이루며 촬영 중에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쉬는 시간에는 농담과 웃음을 나누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어 차서원은 엘리트 변호사 캐릭터에 깊게 몰입해 진지하고 샤프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며 눈길을 끈다. 조준영과 이재인 역시 보기만 해도 시청자들의 잇몸을 만개하게 하는 조합으로 미소를 자아낸다. 이준이 불러올 재규, 봄, 이준 세 사람의 관계 변화와 학업 경쟁 속에서 돋아나는 세진과 한결의 미묘한 감정선은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직접 극 관전 포인트를 꼽아 흥미를 고조시킨다. 안보현은 “재규의 말도 안 되는 액션들”이 포인트라고 말하며, “마을 사람들이 (겉모습과 행동으로) 재규를 오해했다가 그 오해가 풀려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주빈은 “장면의 90% 이상이 바다와 자연, 야외를 배경으로 펼쳐져 시각적으로 풍성한 즐거움이 있다”며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주인공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티키타카와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케미가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차서원은 “원작이 있는 작품인 만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고, 캐릭터 싱크로율과 각색된 이야기에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준영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며 “제목처럼 봄 같은 사랑이 가득한 드라마”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재인은 “‘한결과 세진의 예측 불가한 관계’를 관전 포인트로 꼽고 싶다”며 “애증 가득한 전교 1, 2등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본방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따뜻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2026년 1월 5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tvN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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