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우크라 평화계획, 영토보전 존중해야" 남아공서 G20 정상회의 사전 기자회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유엔 총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구역 엑스포센터에서 연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이 제안한 평화구상안 초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이나 다른 어떤 기관에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고 언론 보도만으로 공개된 내용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라면서도 "국가의 영토적 주권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이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으며, 이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고 있는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를 양보하고 철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되는 등 미국의 계획에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1.21. 9:25
'반란 모의' 페루 前총리에 체포영장…멕시코행 막히나 차베스, 멕시코 정부로부터 망명 승인 받고 대사관서 피신 생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페루 법원이 반란 모의 혐의를 받는 베트시 차베스(36) 전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페루 검찰이 2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페루 검찰은 "반란 모의 등 피고인 차베스에 대한 기존의 제한적 법원 출두 조처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라며 "그에 대한 구속 필요성에 따라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에서 체포 및 예방적 구금 영장을 함께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예방적 구금 기간은 5개월로 정했다고 페루 당국은 덧붙였다. 차베스 전 페루 총리는 지난 2022년 12월 7일 페드로 카스티요(56) 전 대통령의 의회 해산 시도 때 각료회의 의장(총리)이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당한 뒤 체포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페루 검찰은 차베스 전 총리 역시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셀프 쿠데타'를 하려 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했는데, 차베스 전 총리는 최근 멕시코 정부로부터 망명 승인을 받았다. 현재 그는 리마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머물면서 멕시코로의 이동 경로 확보를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페루 사법당국의 이번 조처로 그의 출국은 불투명해졌다. 페루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도 차베스 전 총리에 대한 수배령을 통보했다고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보도했다. 차베스 전 총리 망명 신청과 승인을 계기로 페루와 멕시코 간 외교적 갈등은 한층 고조된 상태다. 페루는 이미 지난 3일 멕시코와의 단교 결정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멕시코 외교부는 "국제법에 따라 페루 전 총리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이라고 맞받은 바 있다. 멕시코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정부 시절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의 망명을 받아주는 등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현 정부로 이어지는 내내 정치적 좌파 이념을 공유하는 카스티요 측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페루 국회는 이와 관련, 두 멕시코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 지정 결의안을 가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1.21. 9:25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FA 시장에서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는 이뤘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FA가 되는 김현수와 박해민을 붙잡아 달라고 구단에 부탁했다. LG는 두 선수와 모두 계약하는 것이 이번 FA 시장에서 목표다. LG는 21일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을 붙잡아 2년 연속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박해민은 국가대표팀으로 일본에서 평가전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했는데, 18일 첫 만남을 갖고 21일 협상에서 도장을 찍었다. KT가 LG 보다 10억 넘게 더 많은 금액을 베팅했는데, 박해민은 스스로 페이컷을 하는 '낭만'을 보여주며, LG팬들과 'LG 잔류' 약속을 지켰다. 차명석 단장은 박해민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김현수와 협상은 길어지고 있다. 김현수는 4+2년 115억원(4년 90억+2년 25억) FA 계약의 2년 25억원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해 FA가 됐다. LG가 김현수와 협상을 하며 3년 30억원대 제시안을 건넸고, 일주일 정도 지났다. 이제 LG는 김현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와 일요일(23일) 만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LG는 제시했던 금액을 올려서 수정 제안할까. 차명석 단장은 “(금액을 높여서 수정 제안하지 않는다) 그건 아니다. 금액 갖고는 얘기하지 말자고 서로 합의했다. 김현수측이 판단하겠다고 해서 그냥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을 뛴 두산 베어스, FA 시장에 거액을 들고 참전했으나 박찬호-강백호-박해민을 잇따라 놓친 KT 위즈가 김현수에게 관심을 갖고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유격수 박찬호를 4년 최대 80억 원에 영입했다. KT는 박찬호와 박해민 영입전에서 비슷한 금액과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고도 고배를 마셨다. 강백호는 미국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한화의 속전속결 100억 베팅을 감당하지 못했다. 베팅에서 KT가 가장 유리할 수 있는 정황이다. 김현수는 3개 팀이 제안한 금액을 손에 쥐고 있다. 결정만 하면 되는데, 계속해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왜 다시 만날까. 차명석 단장은 “들어봐야죠. 뭘 어떻게 한다고 하는지...”라고 말했다. 김현수측이 만나서 얘기를 할 뭔가 있을 것이다. “LG와 계약을 하겠다" 며 LG 잔류를 결정하거나, 아니면 “LG를 떠나게 돼 죄송하다”는 작별 인사를 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협상 과정을 공개하면서 생긴 오해를 풀고 싶은 걸까. LG는 2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팬들을 초청해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 행사를 연다. 매년 진행하는 팬과 선수단이 함께 하는 자선행사다. 2만명이 넘는 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수가 LG에 잔류할 생각이라면, 22일 오전에라도 LG와 계약을 하고 팬들 앞에서 복귀 인사를 하면 최상의 그림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김현수는 23일 LG와 만난다. 과연 어떤 내용이 오갈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21. 9:22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신봉선, 유민상이 '개그맨 26호 커플' 보도를 해명했다. 21일 'ㄴ신봉선ㄱ' 채널에는 "[단독] 신봉선♥유민상 커플? 해명합니다. 다 밝히겠습니다. (ft.김대희 선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신봉선은 유민상과 나란히 카메라 앞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신봉선은 자신의 채널에 "오늘 코미디언 커플 26호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개그맨판 '나는 SOLO' 콘텐츠를 찍어 올렸다. 당시 유민상-신봉선, 류근지-한윤서가 최종 커플이 됐던 바. 다만 이는 콩트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실제로 커플이 성사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를 오해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 신봉선은 "오늘 아침부터 박미선 선배님이 연락오셨고 임하룡 성배님은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축하한다고 하셨다"고 털어놨고, 유민상은 "기사가 개그맨 26호 부부의 탄생이라고 났다. 일단 각 언론사에서 기사를 많이 써주셨는데 저는 내용증명 보내겠다. 이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나는 솔직히 오빠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자고 하는것도 자존심 상해. 네가 뭔데"라고 억울해 했고, 유민상은 "이 사태를. 제대로 얘기하자면 저는 라디오 생방을 월요일부터 계속 하고있지 않냐. 온통 그 사람들의 문자와 채팅창이 난리가 났다. 어떻게 된거냐, 축하한다. 이런 사람들의 온갖 음해와 오해를 받으면서 가면 안 되지 않겠냐. 혼삿길이 막힌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신봉선은 "어차피 다 거짓말인줄 아시겠지. 애초에 이거 페이크 다큐같은건줄 아시겠지 생각했다"며 "근데 그때 왜 저를 뽑으셨는지 그거 좀 해명해주시겠냐"라고 물었고, 유민상은 "일단 동기사랑 나라사랑 아니겠냐. 우리 동기가 0표가 나오는걸 볼수 없었다"라고 신봉선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신봉선은 '개그콘서트' 선배인 김대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니면 몰카 한번 해볼래?"라고 제안했다. 이후 전화를 받은 김대희는 "와이프랑 어디 가고있다"고 말했고, 신봉선은 "이거 형수님이 듣기 좀 그런데. 근데 그러면 들으세요 선배님"이라며 "선배님 기사 보셨냐. 나 오만추 그거 찍었는데 '오래된 만남 추구'해서 개그맨 편으로 소개팅을 찍었다"고 운을 뗐다. 김대희는 "민상이랑 커플 탄생 그거? 제목만 봤다"고 말했고, 신봉선은 "근데 자세히 나온것도 없다. 딱 그게 팩트긴 한데 기사는"이라며 "그냥 듣기만 해라. 이거 진짜 선배님한테 얘기해야될것 같아서. 내가 민상 오빠랑 약간 썸 아닌 썸을 타고 있다"라고 거짓말 했다. 이를 들은 김대희는 "나는 너무 좋은데? 왜냐면 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나는 좋지. 둘다 괜찮잖아 너희. 비밀로 할게"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뿐만아니라 옆에 있던 김대희의 아내도 "둘이 결혼해?"라고 깜짝 놀랐고, "빨리 발표하고 빨리 결혼해야죠. 다음달에 결혼해라"라고 적극 지지했다. 점점 일이 커지자 두 사람은 당황했고, 결국 신봉선은 "지금 오빠랑 나랑 해명 유튜브 찍고있는데 선배님한테 전화한거다"라고 거짓임을 밝혔다. 김대희는 "구라야?"라고 말했고, 김대희의 아내도 "어쩐지 너무 안어울린다 했어"라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통화를 마친 신봉선은 "내가 진짜 오빠랑 우리가 맨날 밤에 만나서 술을 먹어도 열애설 한번 안 나서 뻔뻔하게 돌아다녔는데 약간 민망하다. 조회수 41만회가 됐다"고 멋쩍어 했다. 유민상은 "그 댓글에는 답변 해주시고 끝내야될것 같다. 100% '그냥 둘이 만나세요', '사귀세요' 이럴거다. 뭐라고 할거냐"라고 물었고, 신봉선은 "오빠는 내가 오빠랑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유민상은 "이런 기미를 남기지 말란말이야. 사람들한테 확실하게 얘기하자고요"라고 발끈했고, 신봉선은 "저희는 진짜 너무너무 친한 20년 넘은. 민상오빠는 저한테 진짜 없어선 안 되는 동기 오빠"라며 "오늘도 일정 일찍 마쳤다고 저 도와주러 회사로 다시 나와서 기다려주고 너무 고맙다. 저희는 정말 친한 동기사이"라고 해명했다. 유민상은 "어쨌든 댓글 조심해라"며 "어쨌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이 더 많이 성원해주시면 괜찮으면 2편정도 다른거 만들어볼수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데이트하고싶냐"고 물었고, 유민상은 "아니 그거 말고 또 솔로 소개팅 같은걸로"라고 해명했다. 신봉선은 "사람이 없다. 내가 다신 안한다 했다. 왜냐면 8명 스케줄 잡는게 너무 힘들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유민상은 "그러니까 둘만 해라. 양쪽 카메라 두대면 충분하지"라고 전했다. 이에 신봉선은 "나랑 하고 싶은거야? 커플 두명 나왔잖아"라고 말했고, 유민상은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해달라고요"라고 소리치며 "봉선 씨가 꼭 전면에 나서야되는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다. 신봉선은 "남의 건 재미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두 사람은 "동기사랑! 나라사랑!"을 외치고 끝마쳐 웃음을 더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ㄴ신봉선ㄱ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1. 9:15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쇼 폐막일인 이날 인도 공군 소속 테자스(Tejas) 전투기가 관중 앞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중 통제력을 잃었다. 전투기는 알막툼국제공항 지면으로 곤두박질친 뒤 폭발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인도 공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를 몰던 파일럿이 사망했다"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고 발생 후 약 30분 뒤 관중 앞에서 에어쇼를 재개했다.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는 와중에 러시아 공군의 러시안나이츠 비행단이 비행했다. 1986년 처음 개막해 현재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추락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이날 추락한 테자스는 인도 국영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가 생산하는 4세대 경공격기로, 개발에만 30여년이 걸렸다. 인도 공군은 2016년 처음으로 테자스를 실전에 투입했다. 지난해 3월 인도 서부 라자스탄 지역에서 테자스 전투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한 바 있다. 당시에는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1. 9:14
[OSEN=서정환 기자] ‘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주전경쟁에서 또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한다. 9승 1무의 뮌헨은 압도적 리그 선두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김민재는 볼리비아(2-0승), 가나(1-0승)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무실점 2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가나전 손흥민의 교체 후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김민재는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가나전 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믹스트존 인터뷰를 패싱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갔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경쟁이 여전히 쉽지 않다. ‘사커웨이’의 예상에 따르면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주전에서 밀려 벤치에서 시작한다. 뮌헨의 예상 선발은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요나스 우르비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리그 10경기 중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김민재가 나올 때마다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와 우파메카노 주전이 워낙 확고해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9:06
[OSEN=서정환 기자] 북한의 전투축구에 일본이 발작했다. 일본 U17대표팀은 9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는 2025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경기에 임하는 북한의 자세가 논란이 됐다. 경기 전 일본선수들이 단체로 하이파이브를 청했지만 북한 선수들이 불쾌한 눈빛으로 손바닥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잡혔다. 한 두 선수의 행동이 아니라 북한 11명 모두가 그랬다. 경기에 전투적으로 임하는 북한의 의지를 보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은 ‘명백한 폭력행위’라고 발작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북한은 일본선수들에게 격렬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명백한 폭력행위다. 페어플레이 정신은 없었다. 북한의 행동은 충격적이다. 1-2명의 도발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주먹을 휘둘렀다”고 발끈했다. 북한은 경기 중에도 거친 백태클을 걸어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일본스태프를 상대로 물을 달라면서 주먹으로 위협하는 행동을 해서 문제가 됐다. 일본축구협회도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FIFA에 증거로 제출하며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9:0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비서진’ 이서진이 과거 연애 스타일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일곱 번째 ‘my 스타’로 출연했다. 이날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뒤풀에서 조정석은 “집에서 (거미가) 노래 들려주냐”는 물음에 “지금은 안 한다. 옛날에는 했다. 연애 때 노래방도 갔다. 가수들이 은근 노래방 가는 거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가수가 남의 노래 부를 때가 진짜 멋있다. 라이브로 불러주지 않나. 노래를”이라고 했고, 김광규는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씁쓸해했다. 또 이서진은 “근데 나는 정석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약간 그런게 있다. 여자 배우는 동료다. 여자 가수는 약간 스타다. 여가수들을 만나고 보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조정석은 “형 꽤 많이 만나시지 않았냐”라며 과거 연애사를 언급했고, 이서진은 “뭐 몇 명 있지”라고 수긍했다. 연애 시절 노래방도 갔었다는 이서진은 “당연히 노래 해달라고 하면 나도 해줬다”라며 故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불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21. 8:5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박나래가 반려견 복돌이와의 동거 고충을 털어놓으며 다 퍼주고 버림받는 연애스타일을 반성했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이 기르던 강아지 복돌이와 함께 살게 된 이야기가 방송됐다. 초보 견주로서 복돌이와의 동거에 어려움을 겪던 박나래는 전문 훈련사의 조언을 받았다. 훈련사는 “교육할 때와 약 먹일 때를 제외하고는 간식을 주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박나래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 개만 주면 안 되냐. 잘 잤으니까…”라며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훈련사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단호할 땐 단호해야한다. 밀당을 해야한다.”며 강조했고, 이에 박나래는 “밀당이 됐으면 제가 시집가고 없겠죠. 제가 제일 못하는 게 밀당인데” 라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는 “이거는 내 인생 가치관을 바꿔야겠다. 발목 잡히는 게 내 특기다. 다 퍼주고 버림받고, 특히 연하남에 약해가지고”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켜보던 전현무는 “연애 스타일하고 너무 비슷하다. 너무 잘해주기만 한다. 얘가 너를 전적으로 의지하게 해야하는데, 더 퍼주는 사람은 만만하다. 네 위치가 없다.” 라고 조언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관찰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1.21. 8:51
[OSEN=김수형 기자]배우 하연수가 일본 도쿄에서의 생활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연수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장기 체류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하연수는 “도쿄 생활에 함박웃음만 지을리가요. 많이 불안하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국내 활동 공백에 대해 “체류가 장기화되고 있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국내 작품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기한을 정해 돌아가겠다고 약속드리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이라 일감이 필요하거든요”라고 덧붙여 현실적인 이유도 털어놓았다. 하연수는 일본 활동의 어려움도 솔직하게 언급했다.그는 “외국인이라는 핸디캡이 분명 존재한다”며 “내년, 내후년을 기점으로 여기서 얼마나 더 큰 도약이 가능할지 스스로를 극한까지 몰아붙여본 뒤 그 다음을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소중한 시간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3년 드라마 ‘감자별’로 얼굴을 알린 하연수는 독특한 분위기와 확고한 취향으로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화보·예능 등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솔직한 고백 또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하 하연수 SNS전문 도쿄생활에 함박웃음..만 지을리가요. 많이 불안하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체류가 장기화 되어감에 솔직하게 설명 드리자면, 국내 작품수가 현저히 줄었기에… 기한을 정해 돌아가겠노라 약속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가장이라 일감이 필요하거든요! ???? 그러나 외국인이라는 핸디캡도 분명 존재하기에, 내년-내후년을 기점으로 여기서 얼마나 더 큰 도약이 가능할지 스스로를 극한까지 몰아붙여본 후에 그 다음을 생각하려 합니다. 소중한 시간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1.21. 8:50
책 표지 디자인에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이유로 작품 자체가 문학상 심사에서 탈락했다. 출판사가 표지 작업을 했기 때문에 해당 작가들은 AI 결과물인지 몰랐다고 한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최고 문학상인 '오컴 북 어워즈'에 출품된 2개 작품이 규정 위반을 이유로 경쟁에서 제외됐다. 『엔젤 트레인』과 『오블리게이트 카니보어』라는 소설집인데 각각 기차 위를 천사가 나는 그림, 고양이 얼굴에 사람 치아가 합성된 이미지를 표지에 썼다. 출판사는 AI 관련 규정이 뒤늦게 추가됐다고 반발했다. 출판사 측은 "심사위원회가 지난 8월에 규정을 바꿨는데 이때는 이미 표지가 완성된 상태였다"며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에 이러한 문제가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표지, 삽화 등 시각적 요소를 포함해 도서 전반에 AI 생성 결과물이 포함되면 수상 자격이 없다"는 규정을 밝혔다. 작가들은 AI로 만든 표지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은 "내 글에는 AI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표지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안타깝다"거나 "디자이너들이 표지 작업에 오랜 시간을 들였는데 단지 AI가 만들어줬다는 오해가 번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AI가 이끄는 시대 변화 속에 출판업계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보도하고 있다. 책 내용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AI 사용을 금지하던 기존 논의와 달리 각종 디자인 작업까지 AI 규제가 신설되고 있다는 것이다. 출판업계에선 "이미지 편집을 도와주는 포토샵에 이미 AI 기능이 포함되는 등 이미 광범위하게 AI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어디까지가 AI 사용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1.21. 8:49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또 한 번 FA 시장에서 쓴 맛을 맛봤다. LG는 21일 “박해민 선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해민까지 소속팀을 찾으면서 이번 스토브리그 FA 최대어는 거의 사라졌다. FA 시장에서 전력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인 KT는 또 한 번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KT가 가장 먼저 노린 선수는 유격수 최대어 박찬호였다. KBO리그 통산 1088경기 타율 2할6푼6리(3579타수 951안타)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 OPS .660을 기록한 박찬호는 올스타급 유격수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올해 134경기 타율 2할8푼7리(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75득점 27도루 OPS .722를 기록한 박찬호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시장에 나오자 수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원소속팀 KIA는 물론 두산, KT, 롯데 등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찬호의 몸값은 크게 올랐고 결국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KT는 마지막까지 두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계약 총액은 두산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결국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서 두산에 밀리고 말았다. 두산은 총액 80억원 중 78억원이 보장 금액이다. 박찬호를 놓친 KT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를 잡는데 눈을 돌렸다. 강백호는 KBO리그 통산 897경기 타율 3할3리(3327타수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40도루 OPS .876을 기록한 강타자다. 강백호는 올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95경기 타율 2할6푼5리(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41득점 2도루 OPS .82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FA 시장에서 타격만 본다면 단연 최고의 선수였고 영입 경쟁도 치열했다. KT는 강백호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지만 ‘큰 손’ 한화의 등장으로 판이 뒤집혔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타진하며 미국 출장을 준비하고 있던 강백호는 한화가 대형 계약을 제안하자 미국 일정마저 취소하고 한화와 협상에 임했고 결국 4년 총액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에도 KT는 한화와 크지 않은 차이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강백호는 한화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와 강백호를 놓친 KT는 정말로 FA 최대어들을 모두 놓칠 위기에 처했다. 다음 타겟은 2023년과 올해 LG 우승을 이끈 특급 중견수 박해민이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은 내년 36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KT도 박해민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원소속팀 LG가 우승 전력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 박해민에게 4년 65억원을 제안하면서 반드시 박해민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결국 이번에도 KT가 손을 쓸 수 없었다. 박찬호, 강백호, 박해민을 연달아 놓친 KT는 지난 20일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원에 계약하는데 그쳤다. 한승택은 경험 많은 포수로 뎁스를 두텁게 할 수 있는 좋은 영입이지만 강백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면이 크다. 지난 겨울 심우준(4년 50억원)과 엄상백(4년 78억원)이 한화로 이적한 데 이어서 올해도 강백호가 이적한 KT는 전력 보강을 위한 외부 영입이 절실하다. 이제 FA 시장에는 김현수, 최형우, 조상우, 이영하, 김범수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KT가 어떻게든 외부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21. 8:40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 대 토마스 뮐러(36, 밴쿠버)의 첫 맞대결에 MLS가 들썩인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유럽무대를 호령했던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미국프로축구로 이적해 플레이오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한다. 입장권 가격도 폭등하는 추세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으로서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의 볼 수 있다는 뜻이다. MLS는 “올 시즌 밴쿠버는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에 등장하기 전부터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위대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합류하면서, 예스퍼 쇠렌센 감독이 이끄는 밴쿠버는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고 기대했다. 이어 LAFC에 대해 “LAFC는 데니스 부앙가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우디 2025 MLS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이 리그 최고 이적료로 영입되면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공격진은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 과연 손흥민과 뮐러 중 누가 더 큰 임팩트를 남겼을까?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이길까”라면서 흥행대박에 흥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8:38
[OSEN=김수형 기자]배우 신민아(41)와 김우빈(36)이 10년 열애 끝에 결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혼전임신설에 대해 소속사가 단호히 선을 그었다. 20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연인으로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12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며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결혼 발표 직후 온라인에서는 “임신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퍼졌다. 시발점은 신민아가 13일 참석한 ‘Disney+ Originals Preview 2025’ 홍콩 행사 사진이었다. 당시 신민아는 상체 라인을 가리는 루즈핏 톱. 화려한 비즈 장식의 원피스.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로 꾸미 모습. 평소보다 체형을 다소 감춘 스타일로 등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얼굴이 조금 도톰해 보인다”, “혹시 임신 아니냐”고 의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혼전임신은 절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결혼식 준비와 관련해서도 “날짜와 장소 외에는 주례·사회·축가 모두 미정 상태”라며 급하게 일정이 잡힌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민아·김우빈은 2015년 열애를 인정한 뒤,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을 하던 시절에도 신민아가 묵묵히 곁을 지키며 대중의 큰 응원을 받았다. 이제 두 사람은 10년 연애의 결실을 맺고 12월 20일 부부로 새 출발한다. 한편, 신민아는 디즈니+ 오리지널 ‘재혼황후’ 촬영·홍보 진행 중이며, 김우빈은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tvN ‘콩콩팡팡’ 활발히 방송 중이다. 대표 ‘스타 커플’의 조용한 비공개 결혼 소식에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1.21. 8:34
[OSEN=고성환 기자] 이승우(27, 전북 현대)까지 직접 목소리를 표출했다. 졸지에 인종차별 행위자가 된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전북 코치의 사건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그가 김우성 주심에게 항의하던 도중 양 검지를 두 눈에 갖다댄 게 '동양인 비하 제스처'에 해당한다는 판단이었다. 사건은 지난 8일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는 판정에 항의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KPFRA)가 문제 삼는 건 이 과정에서 나온 타노스 코치의 제스처다. 그가 김우성 주심을 바라보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두 눈 찢기를 했다는 것. KPFRA는 즉각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강력 항의했다. 빠르게 성명서를 발표해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전북과 타노스 코치는 제대로 보라는 항의성 제스처였을 뿐 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벌위는 판단은 인종차별이었다.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며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슬랜트아이(slant-eye)'라는 것. 이미 여러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상벌위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와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하였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는 이야기다. 정황 근거도 덧붙였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을 종합해 고려한 결과 그가 해당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했을 때 인종차별에 더욱 힘이 실린다는 것. 하지만 심판진과 상벌위를 제외한 현장 분위기는 정반대다.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 눈을 당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원래 배속으로 보면 눈가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가 떼는 행위에 가깝기 때문. 타노스 코치가 외친 'racista(라시스타)'라는 발언도 인종차별의 증거라기보다는 연이은 판정 논란에 대한 항의라고 봐야 한다. 당연히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 올해 역대급으로 넘쳐 났던 오심 행진과 심판의 권위주의까지 겹치면서 반발이 거세다. 이전부터 제기돼 오던 외국인 선수와 외국인 지도자 길들이기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유다. 전북 팬들은 곧바로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 공식 서포터즈 연합 'MAD GREEN BOYS(MGB)'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만행을 규탄한다"라며 "심판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인종차별 프레임’을 당장 걷어치워라. '내로남불’ 심판 권위주의를 등에 업은 폭압적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고 분노했다. 선수 이승우까지 입을 열었다. 그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하다. 그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처음 코치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가장 먼저 저에게 물어보셨던 것이 떠오른다. 한국의 문화가 궁금하다며, 저에게 먼저 찾아와 질문을 하시던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승우는 "한국 문화는 어떤가? 사람들의 성격은 어떤가? 한국 축구는 어떤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정말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 배우려 했고, 한국 사람, 문화, 축구를 존중하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번 결과는 내게도 정말 마음 아프다.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사람에게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얼마나 큰 충격과 실망으로 다가왔을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아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승우가 옆에서 지켜본 타노스 코치는 차별과 거리가 먼 지도자였다. 그는 "타노스 코치님은 늘 선수들에게 “서로 존중하라”고 강조해왔고, 외국인과 한국인을 나누지 않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공평하게 대하는 태도를 직접 보여주셨다. 편견 없이, 차별 없이, 항상 같은 시선으로 선수들을 대하던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스페인어에 익숙한 이승우는 'Racista' 이야기도 짚고 넘어갔다. 그는 "이번 일에 이야기하시는 'Racista' 역시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라며 "코치님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상대방이 느낀 감정이 중요하다지만, 타노스 코치의 의도가 간과된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로 구분 지을 일이 아니다. 이승우는 "지난 1년 동안 함께 한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그리고 그 의도가 왜곡되어 전달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긴다. 이번 일이 조금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다시 한번 살펴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글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타노스 코치는 인종차별 행동을 저지른 가해자가 됐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보기에 진짜 가해자는 따로 있는 듯하다. 심판 판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더 오래 현장에서 부딪칠 가능성이 큰 이승우가 소신발언을 던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위적인 심판과 일방적인 연맹 상벌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가해자가 누가 될지는 정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전북, 한국프로축구연맹, KPFRA,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1. 8:31
━ 민주, ‘1인1표제’로 권리당원 힘 강화 추진 ━ 국힘도 강성 지지층 의식한 행보로 자충수 ━ 합리적 목소리 봉쇄로 정당민주주의 위협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의 투표권을 대폭 강화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놓고 당원 의견을 물은 결과 86.8%가 찬성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시 20대 1 미만이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고쳐 ‘1인1표제’를 도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의견 수렴 조사 투표율은 16.81%(27만6589명)에 불과했다. 전체 권리당원 164만여 명의 6분의 1도 안되는 24만여 명만의 찬성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셈이라 정당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또 권리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호남과 수도권이 과대 대표되고, ‘개딸’ 등 강경파 당원 입김에 당이 좌지우지될 우려도 커졌다. 이뿐 아니다. 당대표 선출 예비경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각각 25%였던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을 각각 35%와 30%로 올리는 반면 중앙위원 비율은 50%에서 35%로 깎는 방안도 개정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당원이 핵심 기반인 정청래 대표의 연임을 위한 정지작업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민주당이 당초 이 투표의 명칭을 ‘전 당원 투표’라고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의견 수렴 투표’로 수정한 것도 볼썽사납다. 당원 투표는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투표권을 갖는데, 이번엔 10월 한 달만 당비를 낸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준 탓에 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지자 명칭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동안 민감한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 의견 수렴을 강행한 것도 ‘용산과 따로 노는 여당’이란 지적을 재확인시켰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때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비를 고작 한 달 낸 사람들까지 참여시켜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20배 넘게 높여주는 개정안을 밀어붙인 건 ‘당원 주권’을 명분으로 지방선거 공천권 장악 등 ‘자기 정치’ 목적이 개입됐을 것이란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 정 대표는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라는 발언에서 드러나듯 강성 지지층 팬덤에 기대 당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은 물론 김병기 원내대표와도 충돌하기도 했다. 이런 마당에 당론과 조금만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수박’으로 낙인찍고 자신들 주장만 따를 것을 강요하는 강성 지지층의 힘을 더욱 키우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개딸’ 만 챙기는 파벌의 보스가 아니다. 52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진 집권당 지도자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팬덤 정치는 야당도 심각하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체포되자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쳐 논란을 자초했다. 또 친윤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이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눈 불편한 거 빼고는 기득권” 같은 막말을 했는데도 ‘구두 경고’에 그쳤고, 친한계 징계에 소극적인 여상원 당 윤리위원장을 사실상 경질하는 등 강성 지지층만 의식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니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논란으로 여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는데도 국민의힘은 민심을 흡수하지 못해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이다. 강성 팬덤은 당내의 합리적 목소리를 봉쇄해 정당 민주주의를 뿌리째 뒤흔든다. 특히 집권당이 팬덤에 휘둘리면 민생 입법 대신 대결 정치에 치중해 국민이 큰 피해를 본다. 정청래·장동혁 대표는 속히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공당의 지도자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협치와 정당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다.
2025.11.21. 8:2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박나래가 두 달 반째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복돌이’를 처음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가 키우던 강아지 복돌이를 맡아 함께 생활하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조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할아버지가 기르던 진돗개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며 “제가 초보 보호자라서, 이 친구도 저도 서로 맞춰가는 중이다. 요즘 계속 주변에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복돌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박나래의 모습을 지켜보던 코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를 찾는 존재가 있다는 게 좋지 않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아직 너무 어색하다. 소개팅하자마자 바로 동거 시작한 느낌이다. 거의 ‘연프재질(연애 프로그램 소재)’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코쿤은 “집 분위기도 연프 집 같다”고 맞장구를 치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관찰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1.21. 8:25
러 "美 계획 공식 받은 적 없어…젤렌스키, 지금 협상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마련한 28개 조항의 계획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대해 "우리는 (그 계획의) 수정 가능성과 승인된 문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현재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여전히 협상에 열려 있다"며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이 중단되지 않았지만 평화 회담이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확성기 모드'로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이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으며, 이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고 있는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를 양보하고 철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되는 등 미국의 계획에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평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모른다면서도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전진하고 있는 만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효과적인 작업은 젤렌스키가 '협상하는 것이 낫고,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며 "러시아군의 공세로 영토를 잃으면서 그가 결정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며 "(그들이 군사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를 점령했고 오스콜(오스킬)강 좌안을 포위하고 있다면서 "현재 약 5천명 규모의 우크라이나군이 그곳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포위된 자국군에게 항복을 명령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받은 뒤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범죄 집단'이라고 부른 데 대해 "정확한 평가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1.21. 8:25
EU, 伊 '골든파워법' 인수관련 규정 경고…침해절차 개시 이탈리아 2, 3위 은행 인수합병 무산 관련…"정부의 부당 개입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 인수·합병에 조건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이탈리아 '골든파워법'의 EU 규정 위반 가능성을 공식 경고했다. EU는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서한을 이탈리아에 발송함으로써 '침해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침해절차는 EU법을 위반한 회원국을 상대로 한 EU 집행위원회가 밟는 조치다. 공식 서한 발송을 시작으로 회원국에 의견 제시 기회를 준 뒤 집행위와 조율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해당 국가는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재정적 제재가 부과된다. EU의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경쟁사인 이탈리아 제3의 은행 방코 BPM를 인수하려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특별 조건을 부과한 것과 관련이 있다. EU는 이탈리아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골든파워법이 "은행 부문의 기업 거래를 심사하고 차단하거나 조건을 부과할 수 있는 특권을 이탈리아 정부에 부여한다"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법이 "경제적 이유로 부당한 개입을 허용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단일 시장 내에서 설립의 자유와 자본 이동의 자유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가 우니크레디트에 부과한 조건에는 5년간 이탈리아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규모 축소 금지, 러시아 사업 철수 등의 조항이 담겼다. 우니크레디트는 이에 반발하며 방코 BPM 인수 계획을 지난 7월 철회했다. 골든파워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간 업체의 경영권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국가 개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으로 2002년 제정됐다.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EU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1.21. 8:25
젤렌스키 "존엄성 혹은 핵심 동맹 잃을 수도…대안 제시할 것"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다음 주 매우 힘든 시기될 것" "그 어느 때보다 단결 필요"…부패 스캔들 파장 축소 시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에 직면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절대 우크라이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지금 우크라이나에 가해지는 압박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매우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며 "존엄성을 잃거나 핵심 동맹국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거나 (미국의 새 종전안의) 어려운 조항 28개를 받아들이거나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이익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 및 모든 파트너와 차분히 협력하고 주요 파트너와 함께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안을 제시하겠지만 적에게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구실은 절대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두 가지, 즉 우크라이나인의 존엄성과 자유가 박탈되지 않도록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주가 우크라이나에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적 단결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이 필요하다. 우리 국민, 시민, 정치인 모두 힘을 모아 정신을 차리고 서로 싸우는 걸 멈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의회는 단결 속에 일해야 하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정부는 효율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오늘날 우크라이나의 적이 누구인지 잊지 말고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최측근이 연루된 에너지 기업 부패 사건으로 국내 정치권과 여론의 불만이 커진 상황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 사건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내분을 조장하려는 러시아 측 움직임을 경계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 동맹 정상들과 통화한 데 이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도 연락했다고 AFP 통신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1.21.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