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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생각은 다를 수 있다” 1억 계약 손아섭, 문제는 출장 기회…강백호-채은성-페라자, 자칫 2군 수납될까

[OSEN=한용섭 기자] 마침내 ‘FA 미아’에서 탈출한 손아섭(38)은 1군 출장 기회를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1월말 손아섭에게 최종안을 제시했고, 손아섭은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결국 한화의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수측에서 사인&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한화에 백기투항으로 끝났다. 한화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 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시즌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최근 귀국한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출국 인터뷰는 구단을 통해 고사했다. 연봉 1억원에서 보듯이 한화는 손아섭을 핵심 전력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이미 내년 시즌 구상을 마친 후에 갈 곳이 없는 손아섭을 품었다. 대타, 백업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출장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화는 지명타자 강백호, 1루수 채은성, 우익수 페라자가 주전 라인업이다. 우익수 수비가 이제는 평균 이하로 떨어진 손아섭은 지명타자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가 1루수로 출장할 때는 채은성이나 다른 타자들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손아섭이 2번째 지명타자 옵션이라고 해도 출장 기회는 많지 않을 듯. 현재로선 손아섭은 1군에서 대타 역할이 예상된다. 주어진 기회에서 3할이 넘는 고타율을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손아섭의 1년 1억 원 FA 계약은 지난해 하주석 사례와 비슷하다. 2024시즌이 끝나고 하주석은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 원(연봉 9000만 원, 옵션 2000만 원)에 계약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타율 4할4리를 기록하자 1군에 콜업됐다. 50억 FA 유격수 심우준이 타격에서 부진했고, 2루수 안치홍도 잔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기회가 왔다. 하주석은 이도윤, 황영묵 등과 2루수, 유격수로 출장하며 95경기 타율 2할9푼7리(276타수 82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기존 주전의 부진을 틈타 기회를 붙잡았고, 그 기회를 극적으로 살렸다. 2루수와 유격수로 뛸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손아섭은 수비 포지션이 없다. 한화에서 많은 출장 기회를 받으려면 강백호, 채은성이 동반 부진해야 가능할 수 있다. 또는 부상 변수가 생길 경우, 손아섭이 준비된 상태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만약 페라자가 심각한 부진에 빠진다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할 것이다. 모든 것이 한화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이후 부진했지만, 2026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준비했다. 1월초 공개된 ‘야구기인 임찬규’에 출연한 손아섭은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것은 25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그동안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이 다르다. 예전에는 야간에 야구적인 훈련을 했다면, 지금은 오전 오후에 야구적인 것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저녁에는 복싱을 한다”고 달라진 비시즌 훈련량을 언급했다. 후배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감을 피력했다. 손아섭은 최근 공개된 ‘짠한형 신동엽’에서 류현진, 황재균 등과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촬영했다. 손아섭은 “어린 친구들이 계속 들어오지 않나. 그런데 내가 이 친구들이랑 붙어서 버겁다고 느낄 때 은퇴할 거라고 정해놨다. 나이나 그런 것보다는 내 스스로 이 친구들과 싸워서 안 될 것 같으면 그 때는 이제 깔끔하게 수건을 던져야 될 것 같다"며 “이게 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는데,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직 버겁지는 않다. 어린 친구들한테 이길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직까지는 좀 자신이 있다. 진심이다”고 밝혔다. 황재균이 “네가 자신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라고 팩트 폭행을 했다. 그러자 손아섭은 “무슨 뜻인지 이해는 한다. 내 생각과 구단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강제로 은퇴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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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시호, 딸 사랑이 위해 ’200억’ 집 임장..“♥추성훈, 열심히 일해” (야노시호)[핫피플]

[OSEN=박하영 기자] 일본 모델이자 추성훈의 아내 야노시호가 200억 원의 집에 살고 싶어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야노시호’에는 ‘사랑이 자취방 보러 갔다 200억 멘션까지 보고 온 도쿄 부동산 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독립을 앞둔 사랑이를 위해 도쿄 임장에 나선 야노시호는 제작진이 준비한 비싼 집을 방문했다. 공인중개사는 역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멘션에 대해 총 24층 건물로 21층부터 프리미엄 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 있는 집으로, 공인중개사는 “맨 처음에 나왔던 금액이 21억엔(약 한화로 210억 원)이었는데 지금은 18억 9천만 엔(한화 약 189억 원)”이라고 밝혀 야노시호를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미엄 층 전용 입구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야노시호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쏟아냈다. 약 23평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 거실에는 오픈형 주방, 미니바, 다이닝 등이 있었고, 특히 도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야노시호는 “제가 도쿄 멘션을 엄청 봤지만 이렇게 자동으로 열리는 집 없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야노시호는 ‘170cm’ 사랑이의 키를 생각해 높은 층고를 원했던 바. 한 눈에 봐도 층고가 높자 “사랑이 진짜 좋아할 것”이라고 웃었다. 프리미엄 집 답게 각 방마다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었고, 야노시호는 “호텔 아니냐”라고 놀라워했다. 좋은 집, 비싼 집을 좋아하는 사랑이를 위해 영상통화를 건 야노시호는 랜선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투어를 마치고 야노시호는 “이 집에 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추상(추성훈) 같이 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야노시호’ 박하영

2026.02.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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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야노시호, 딸 사랑이 美·日 중 자취하나..“모델 일 하니까” (야노시호)

[OSEN=박하영 기자] 일본 모델이자 추성훈의 아내 야노시호가 사랑이의 독립 가능성을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야노시호’에는 ‘사랑이 자취방 보러 갔다 200억 멘션까지 보고 온 도쿄 부동산 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야노시호는 “사랑이가 좀 있으면 독립할 수도 있다”라며 사랑이의 자취방 임장에 나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랑이는 독립심이 강한 아이니까 아마도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장래에 대해서 조금 생각한다”라며 “사랑이가 미국이나 일본 둘 중 어느 쪽이든 집을 나갈 것 같으니까 일본의 집을 체크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사랑이 독립하고 싶어하냐?”라고 물었다. 야노시호는 “당연히 하겠죠. 왜냐면 저는 17~18살에 집을 나왔다. 사랑이도 지금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아마 분명히 독립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확신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사랑이 지원을 처음부터 해줄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야노시호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제가 17살 때 처음 도쿄에 왔을 때 살던 집이 있다. (주방이 분리된 원룸) 뭔가 그런 집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사랑이가)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노시호는 월세 약 78만 원 원룸을 시작으로 거실과 방이 한 개씩 있는 월세 약 150만 원 대의 집을 구경했다. 특히 야노시호는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약 70평대의 프리미엄 집 임장하기도 했다. 도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뷰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은 무려 189억 원대였다. 룸투어를 마친 야노시호는 "이 집에 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추상(추성훈) 같이 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야노시호’ 박하영

2026.02.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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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도시, 두 개의 성화대…동계올림픽 화려한 개막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7일 새벽(한국시간) 개회식으로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25회 동계올림픽인 이번 대회는 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조화와 화합의 가치 아래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만큼 개회식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포함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되는 사례 역시 사상 최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개회식의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 성화대도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Piazza Dibona)에 각각 설치됐다. 개회식은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등장했고,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해 게양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했다. 이후 화합을 표현하는 공연이 끝난 뒤 92개국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됐다. 선수단 입장은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중앙 광장, 리비뇨 스노 파크,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공동 기수로 나서 22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개막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23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71명 등 총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삼았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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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월드컵 자책골' 에스코바르 살해 배후 의심 인물 사망

'94 월드컵 자책골' 에스코바르 살해 배후 의심 인물 사망 콜롬비아 출신 사업가…마약 밀매 관련 美재무부 제재 대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월드컵 축구사에서 비극적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1994년 콜롬비아 수비수 총격 피살과 관련해 이 사건 배후 인물로 꼽혔던 사업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콜롬비아·멕시코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보도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 등을 종합하면 멕시코 수사당국은 최근 멕시코시티 인근 한 지역에서 발생한 남성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당국에서 피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산티아고 가욘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가욘은 콜롬비아 출신 축산 사업가로, 코카인 마약 밀매 집단과 연관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2002∼2010년 콜롬비아 우파 정부를 이끈 알바로 우리베(73) 전 대통령과 교류하며 준군사조직(paramilitar)이었던 콜롬비아 우익 민병대 활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적도 있다. 콜롬비아 우익 민병대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마약 밀매에 관여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범죄 조직 돈세탁과 마약 밀매 등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가욘을 제재 대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콜롬비아 현지에서 가욘은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1967∼1994) 살해 사건과 관련된 사람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에스코바르는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당시 A조 조별리그 2차전 홈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당시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던 콜롬비아는 결국 일찌감치 짐을 쌌다.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축구 팬 사이에서 '조기 탈락의 원흉'으로 비난받았고, 귀국 후 고형인 안티오키아주(州) 메데인의 한 디스코텍 앞에서 움베르토 무뇨스 카스트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콜롬비아 당국은 카스트로가 가욘 형제의 차량 운전기사였으며, 에스코바르는 피습 전 가욘 형제와 주차장에서 언쟁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가욘도 에스코바르 살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고 일간 엘티엠포는 전했다. 콜롬비아는 물론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긴 에스코바르 사망은 월드컵과 관련된 대표적인 비운의 사건으로 꼽힌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에 "산티아고 가욘은 콜롬비아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를 떨어트린 사람"이라며 "선거에서 안티오키아 주민들은 권력을 범죄에 이용하는 이런 부류의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콜롬비아는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6. 12:26

스위스 외무장관 등 OSCE 대표단 방러…러 외무와 우크라 논의

스위스 외무장관 등 OSCE 대표단 방러…러 외무와 우크라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 등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OSCE 의장을 맡고 있는 카시스 장관과 페리둔 시니기로글루 OSCE 사무총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했다. OSCE 대표단이 러시아를 찾은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이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시스 장관은 약 4시간에 걸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화가 없으면 신뢰도 없다"며 러시아와 대화하고 경청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카시스 장관은 오는 12월 OSCE 장관회의에 라브로프 장관이 참석할 수 있도록 스위스가 비자를 보장할 준비가 됐다면서 지난해 7월에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문제 없이 스위스를 방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카시스 장관과 시니기로글루 사무총장은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과 OSCE의 역할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스위스가 OSCE 의장국을 맡으면서 러시아와 구체적인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는 데 관심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은 OSCE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으며, 서방이 OSCE를 반러시아 도구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조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OSCE 활동에 사실상 제한받고 있지만 여전히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5일 러시아와 미국의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상황에 대해 "진공 상태가 발생했다"며 "러시아는 대화를 선호하며 미국이 이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06. 12:26

젠슨 황, 빅테크 천문학적 AI 지출에 "적절하고 지속가능"

젠슨 황, 빅테크 천문학적 AI 지출에 "적절하고 지속가능" "'닷컴버블' 때와는 달라·지난해 AI 변곡점 목격"…엔비디아 주가 7%대 급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주요 거대 기술기업이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출을 예고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려를 일축했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AI 투자 규모에 대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AI에 대한)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여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기에 와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메타의 호실적을 언급하면서 "메타보다 AI를 더 잘 활용하는 기업은 없다"며 "그들은 이를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바로 그것이 그들이 그토록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지난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이 최근 AI 거품론에 자주 비견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투자만 받고 실제 영업 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이 많았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실제 업무에 100% 활용되고 있고, 6년 전 구형 GPU도 가격이 오를 정도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닷컴 버블 때는) 깔아놓고 쓰지 않는 '다크 파이버'(유휴 광통신망)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다크 GPU'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이 이미 200억 달러의 연환산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난해 우리는 AI의 변곡점을 목격했다"고도 강조했다.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주요 AI 기업은 올해 자본지출(CAPEX) 예상액을 모두 합하면 6천600억 달러(약 966조원)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이와 같은 주요 기술기업의 AI 투자 확대의 혜택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기업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7% 이상 급등해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184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6. 12:26

미·이란, 8개월만에 핵협상…"이란, 농축 중단 거부"(종합2보)

미·이란, 8개월만에 핵협상…"이란, 농축 중단 거부"(종합2보) 이란 외무 "좋은 출발, 긍정적 분위기" 대화 계속키로 美, 대이란 추가 제재 발표…항모전단 활동 공개하며 '최대 압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6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달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AFP,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께 무스카트에서 시작돼 몇차례 휴식 시간을 거치며 오후 6시까지 총 8시간가량 이어졌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이란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왔다. 오만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도 회담장에서 포착됐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중동의 한 외교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이란 측이 미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미국이 농축과 관련한 이란의 입장을 이해하는 듯했으며, 이란의 입장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다. 또 이날 회담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역량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이 종료된 뒤 취재진에 "오랜 기간 단절됐던 양측 입장이 매우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전달됐다"며 "좋은 출발이었다"고 자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양측이 후속 회담 개최에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시기와 방식, 일정은 알부사이디 장관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이 긴장을 완화하고 더 큰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에서는 즉각적인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한다는 미국 국무부 발표가 나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또 CENTCOM은 성명에서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이 군수보급함 2척, 미군 해안경비대 함정 2척의 호위를 받으며 아라비아해(페르시아만·걸프 해역)를 항해했다"며 "제9항모비행단 항공기들이 비행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안보 정책 기조인 "힘을 통한 평화"를 거론하며 항모전단과 비행단이 작전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해 이란을 향해 전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지난 12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시위를 계기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압박해왔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제로'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문제로 보고 강력히 거부한다. 이란은 중동 내 제3국이 참여하는 방식으로라도 우라늄 농축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또 이란의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주변국의 대리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도 협상에서 손대고 싶어 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대화가 실제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려면 탄도미사일 사거리, 지역 내 테러조직 지원, 핵프로그램, 자국민 처우 문제가 (협상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은 반정부시위 여파로 이슬람 신정일치 체제의 존립이 위협받는 가운데 대화를 수용하기는 했지만 핵프로그램 외에 다른 국방·안보 사안은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애초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기로 했지만 이란이 회담 직전 무스카트로 변경하자고 요구했다. 이란은 또 중동 주변국 관계자들을 배제한 채 미국과 이란이 단독으로 만나야 한다고도 주장하면서 회담이 좌초될 뻔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시작 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지난 한 해에 대한 확고한 기억을 갖고 외교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등한 지위, 상호 존중과 이익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필수 조건"이라며 일방적인 타협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06. 12:26

美재무 "트럼프, 미국을 가장 자본친화적인 나라로 만들어"

美재무 "트럼프, 미국을 가장 자본친화적인 나라로 만들어" "트럼프의 '워시가 금리 안내리면 소송' 발언은 농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소송하겠다고 말한 것은 농담이라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해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발언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통령은 연준과 연준의 독립성을 매우 존중하며 그의 선택은 케빈 워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한 만찬 행사에서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가 취임 후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소송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워시가 금리를 낮추지 않아도 행정부가 소송하거나 수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고 묻자 "그건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그건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자기는 대통령의 발언이 농담이었다는 점을 워런 의원에게 설명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달러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강달러 정책이란 우리가 달러에 우호적인 환경(strong backdrop)을 조성하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냐는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금 정책, 무역 정책, 규제 완화 정책, 에너지 정책, 핵심광물에 대한 주권 재확립을 통해 미국을 세계에서 자본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느냐? 난 그걸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6. 12:26

AI빅테크, 연간 광고비용도 1조4천억원…SNS홍보엔 최대 9억원씩

AI빅테크, 연간 광고비용도 1조4천억원…SNS홍보엔 최대 9억원씩 프로젝트 건당 최대 4천만원 지급하기도…"쓸 돈이 너무 많아 깎으려고도 안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연간 수백조원을 투자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은 관련 광고·홍보 비용도 조 단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내 디지털 광고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4년과 견줘 126% 증가한 수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달 AI 제품 디지털 광고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95% 급증했고, 오픈AI도 지난해 디지털 광고 지출을 한 해 전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이와 같은 디지털 광고 경쟁은 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무대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AI 모델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거나, 특이하거나 재미있는 활용 방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은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수개월 단위로 맺으면서 이들에게 40만∼60만 달러(약 6억∼9억원)씩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J 엑스타인 크리에이터매치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우리는 AI 브랜드들의 (SNS) 창작자 지출이 급증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며 "AI 브랜드의 관심은 매달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타인 CEO는 "AI 기업들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한다"며 "일부는 쓸 돈이 너무 많아서 (비용을 깎으려고) 협상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I 챗봇 '클로드' 운영사 앤트로픽은 지난해 3월 노션에서 근무했던 렉시 반혼을 영입해 SNS와 팟캐스트 등에서의 마케팅을 총괄하도록 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창작자 메건 리우는 광고 비용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프로젝트 건당 5천∼3만 달러(약 700만∼4천400만원)라고 설명했다. AI 기업들은 이와 같은 홍보성 게시물에 대한 지출 외에도 창작자들을 행사에 초청하고 신제품에 대한 조기 접속 권한을 제공하며, 여행·숙박 비용을 지원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우리는 예술가와 영화 제작자, 디자이너 등 문화 파트너들을 포함한 창작자들에게 우리 도구에 대한 조기 접속권을 주고 궁극적으로 AI를 통해 어떤 창의성이 가능한지 보여줄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CNBC는 일부 창작자들은 AI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대중들을 의식해 이와 같은 거대 기술기업의 협업 제안을 거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디지털 광고 외에도 최근 30초당 단가가 800만 달러(약 116억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슈퍼볼 TV 광고도 집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6. 11:26

트럼프, '원숭이 오바마' 영상 SNS 올렸다 삭제…인종차별 논란

트럼프, '원숭이 오바마' 영상 SNS 올렸다 삭제…인종차별 논란 "직원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파장 커지자 삭제했을 개연성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6일(현지시간) 삭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인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해당 동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동영상이 공유된 것은 계정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1분 분량의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그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내용으로, 말미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묘사한 클립이 들어갔다. 배경 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삽입곡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이 사용됐고, 원숭이 몸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전날 밤 동영상이 게시된 직후부터 논란이 거셌지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를 "가짜 분노"라고 일축했다. 따라서 직원 실수라는 해명보다는 여론 동향을 고려해 이튿날 오전에야 삭제했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흑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아프리카 밀림 속 원숭이에 빗댄 것은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동영상에 대해 민주당 진영이 강하게 반발한 것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것이 가짜이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쓰는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체포돼 죄수복을 입고 철창에 갇힌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바 있다. 또 흑인인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가짜 콧수염을 달고 멕시코 전통 모자인 솜브레로를 쓴 모습이 담긴 AI 영상도 올려 인종 차별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2.06. 11:26

'웨스트윙' 등 출연배우 티모시 버스필드, 아동성추행 혐의 기소

'웨스트윙' 등 출연배우 티모시 버스필드, 아동성추행 혐의 기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과 영화 '꿈의 구장' 등에 출연한 배우 겸 감독 티모시 버스필드(68)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 뉴멕시코주 버날리요 카운티의 샘 브레그먼 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배심이 버스필드를 아동 성 접촉 4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버스필드는 자신이 연출하는 드라마 '여성 청소부'(The Cleaning Lady) 촬영 현장에서 쌍둥이 소년 출연진 2명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AP·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버스필드는 수사당국에 자진 출두해 조사받고 구류됐으나, 현재는 법원 명령으로 석방된 상태다. 버스필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인 래리 스타인은 검찰이 애초 추궁했던 그루밍(환심형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대배심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기소장에 적시된 성 접촉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스필드는 NBC 정치 드라마 '웨스트윙'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백악관 출입 기자 배역을 맡아 대중에 널리 알려졌으며,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꿈의 구장'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서티섬싱'을 통해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6. 11:26

공장 맥주에서 AI 양조 크래프트 비어로…

  ━   특별 기고-맥주 천국    1. 미국 움직이는 유쾌한 산업 2. 7천 년 역사, 끊임없는 진화 3. 눈으로 먼저 즐기는 맥주 4. 맛을 읽는 법…숫자 속 풍미 5. 새로운 음주문화를 위하여 인류가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약 7000년 전, 고대 수메르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발효된 곡물 반죽이 만들어낸 음료가 바로 맥주의 시초였다. 당시 맥주는 오염된 물보다 안전했고, 탄수화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동자들의 주요 영양식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 건설 인부에게 하루 세 번 맥주를 지급했고,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도 쓰였다.   이후 맥주는 유럽으로 전해져 지역의 곡물과 기후에 따라 다채롭게 발전했다.     밀과 보리가 풍부한 지역은 밝은 맥주를, 귀리와 흑맥이 재배되던 북유럽은 짙은 맥주를 빚었다. 중세에는 수도사들이 양조를 맡아 금식 기간 영양 보충용으로 ‘액체 빵(Liquid Bread)’이라 불렀다. 맥주는 신앙과 노동, 공동체의 상징이 되었다.   19세기 이전까지는 상면발효 방식이 주를 이뤘다. 효모가 높은 온도에서 맥주의 윗부분에 작용해 향이 짙고 복합적인 맛을 냈다. 우리가 잘 아는 에일(Ale), 스타우트(Stout), 포터(Porter)가 여기에 속한다.     이후 독일과 체코에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시키는 하면발효가 개발되며 맑고 부드러운 라거(Lager)와 필스너(Pilsner)의 시대가 열렸다. 냉장 기술의 발달은 이 변화를 가속화했고, 맥주는 본격적인 산업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말 독일 이민자들이 이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오면서 버드와이저, 밀러, 쿠어스 같은 브랜드가 탄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맥주는 미국의 국민 음료로 자리 잡았고, 산업화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순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19년부터 1933년까지 이어진 금주령은 산업 전반을 흔들었지만, 도수 3.2% 이하 맥주는 여전히 합법이었다. 사람들은 오히려 ‘금지된 즐거움’을 갈망했고, 금주령 해제 후 맥주는 자유의 상징으로 폭발적 부활을 이뤘다.   20세기 중반 대기업 중심의 맥주 산업은 효율을 추구했지만, 획일화된 맛은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1980년대 이후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운동이 시작됐다.     작은 양조장들이 지역 특산물과 개성을 살린 수제 맥주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열광을 얻었다. IPA, 세종, 서워 등 개성 강한 스타일이 등장했고, “맥주는 지역의 언어”라는 말이 생겨났다.   21세기 맥주는 또 다른 혁신기를 맞고 있다. AI는 발효 온도와 향의 밸런스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빅데이터는 인기 향 조합을 분석해 신제품 개발을 돕는다.     일부 양조장은 로봇 팔로 홉을 투입하고, 3D 프린팅으로 병 디자인을 만든다. 태양광 발전으로 설비를 돌리고, 남은 곡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브루어리도 늘었다. 지속가능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맥주는 언제나 시대의 거울이었다. 고대에는 생존의 도구였고, 중세에는 신앙의 결실, 근대에는 산업의 상징, 오늘날에는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문화의 매개체다.   AI 시대에도 맥주는 여전히 사람의 감각으로 완성된다. 수천 년이 흘러도 곡물과 물,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만나 빚어내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맥주는 인류가 함께 빚어온 가장 오래된 예술이자, 시간을 담은 술이다.  관련기사 9700개 브루어리 시대…미국은 왜 맥주에 강한가 김익석 교수 / 캘리포니아주립대LA크래프트 맥주 맥주 산업 수제 맥주 이후 맥주 맥주 천국

2026.02.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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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12년 리비아 주재 미국공관 공격 주요가담자 체포"

美 "2012년 리비아 주재 미국공관 공격 주요가담자 체포" 당시 美대사 등 4명 숨져…주동자는 2014년에 잡아 구금 중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일어난 미국 재외공관 공격 사건의 "주요 가담자"를 체포했다고 미국 법무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베이어 알바쿠쉬의 신병을 확보해 미국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알바쿠쉬는 리비아의 극단주의 민병대 일원이며 살인, 살인미수, 테러단체 지원 모의, 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될 예정이다.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그를 어떻게 체포했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2012년 9월 11일 벵가지에 있는 미국의 재외공관이 이슬람 테러 단체의 공격을 받아 크리스 스티븐스 주리비아미국대사와 국무부 직원,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일하던 미국인 2명 등 총 4명이 숨졌다. 당시 AK-47 소총과 유탄발사기로 무장한 세력 최소 20명이 공관에 진입해 불을 질렀고, 이 화재로 스티븐스 대사와 국무부 직원이 죽었다. 인근 시설에 있던 보안 직원 2명은 박격포 공격으로 숨졌다. 이 공격을 지휘한 것으로 의심되는 리비아인 아메드 아부 카탈라는 미군 특수부대가 2014년에 체포해 미국에서 기소됐으며,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벵가지 공격은 수년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첨예한 이슈였다. 미국 대선(2012년 11월)을 앞두고 일어난 이 사건은 큰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고, 공화당은 재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당시 국무부 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의 책임을 추궁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결국 이 사건 여파로 2013년 2월 장관직을 사임했다. 의회 차원에서 이 사건을 여러 차례 조사했고, 행정부의 대응에 미흡한 점을 발견했지만, 클린턴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잘못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다만 2015년 3월 공화당이 주도한 하원 특별위원회는 클린턴이 장관 재직 당시 국무부 계정이 아닌 개인 이메일 계정을 업무에 이용한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클린턴에게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6. 10:26

독일 12세 어린이 살인사건에 촉법소년 논란

독일 12세 어린이 살인사건에 촉법소년 논란 3년만에 또 12세 살인용의자…형법 개정 목소리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서 12세 소년이 또래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14세 이전에는 형사 책임을 묻지 않아 어린이 범죄 처벌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에 따르면 경찰은 6일(현지시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마겐에서 에리트레아 출신 요제프(14)를 살해한 용의자로 12세 소년을 특정했다. 경찰은 이 소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며 청소년청에서 보호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FAZ는 독일 국적인 용의자와 피해자와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걸로 보이고 인종차별 또는 극우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요제프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독일 서부 소도시 도르마겐의 한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요제프는 당일 낮 어머니에게 "사격 클럽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요제프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특정한 걸로 알려졌다. 독일 형법은 '범죄를 저지른 시점에 14세 미만인 사람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규정했다. 용의자가 14세 미만으로 확인되면 수사가 사실상 중단되고 청소년청 보호 조치를 받는다. 에리크 리렌펠트 도르마겐 시장은 "요제프의 끔찍한 죽음으로 우리 도시가 오랫동안 트라우마를 겪을 것"이라며 "용의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고 혈관 속 피까지 얼어붙게 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2023년에도 당시 12·13세 소녀 둘이 같은 동네 12세 소녀와 다툰 뒤 숲속으로 유인해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가해자 중 한 명의 집에서 형사처벌 연령과 관련한 자료가 발견됐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나중에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수업 시간에 형사책임 나이에 대해 배웠다. 그게 범행의 시작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13세 이하 어린이가 저지른 폭력 범죄는 2015년 2만6천583건에서 2024년 4만5천158건으로 늘었다. 10대 초반으로 꾸려진 일명 '어린이 갱단'도 종종 적발된다. 연방의회에는 형사책임 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추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헤르베르트 로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은 "솔직히 요즘 열두살은 20년 전과 다르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유럽 대부분 국가는 14∼15세부터 형사책임을 묻는다. 영국이 10세로 가장 낮고 네덜란드·아일랜드가 12세, 프랑스는 13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06. 10:26

EU, 20차 대러제재안 공개…'전쟁돈줄' 옥죄려 해상서비스 금지

EU, 20차 대러제재안 공개…'전쟁돈줄' 옥죄려 해상서비스 금지 EU 집행위원장 "러에 종전협상 진지한 참여 압박 차원"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에너지, 금융 서비스, 무역 부문을 겨냥한 신규 제재안을 내놨다. 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지난 4년 동안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해온 원유 수출을 뒷받침하는 해상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20차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추가로 옥죄고 러시아산 원유 구매자를 찾는 일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원유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서방 해운 서비스와 서방 유조선을 이용해 주로 인도와 중국에 수출하는데, 이번 제재안이 실행되면 그리스, 키프로스, 몰타 등 EU 선단을 통해 이뤄지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추가 제재는 러시아를 종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압박받을 때만 진지한 의도를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다. 이것(압박)이 러시아가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라면서 "우리가 오늘 (제재 수위를) 강화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제재안에는 LNG 운반선과 쇄빙선에 대한 정비 등 기타 해상 서비스 제공 금지도 포함됐다. 아울러 고무와 트랙터,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확대, 일부 러시아산 금속과 화학제품, 핵심 광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도 들어갔다. 집행위는 이밖에 러시아 은행 20곳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리고, 암호화폐와 그 거래 회사에 대한 제재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안은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06. 10:26

미·이란, 8개월만에 핵협상 회담, 8시간만에 종료(종합)

미·이란, 8개월만에 핵협상 회담, 8시간만에 종료(종합) 이란 외무 "좋은 출발, 긍정적 분위기" 대화 계속키로 美, 대표단 입장발표 없이 추가 제재 발표…최대 압박 지속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6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달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AFP,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께 무스카트에서 시작돼 몇차례 휴식 시간을 거치며 오후 6시까지 총 8시간가량 이어졌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이란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왔다. 오만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도 회담장에서 포착됐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이 종료된 뒤 취재진에 "오랜 기간 단절됐던 양측 입장이 매우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전달됐다"며 "좋은 출발이었다"고 자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양측이 후속 회담 개최에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시기와 방식, 일정은 알부사이디 장관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대표단에서는 즉각적인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한다는 미국 국무부 발표가 나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지난 12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시위를 계기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압박해왔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제로'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문제로 보고 강력히 거부한다. 이란은 중동 내 제3국이 참여하는 방식으로라도 우라늄 농축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또 이란의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주변국의 대리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도 협상에서 손대고 싶어 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대화가 실제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려면 탄도미사일 사거리, 지역 내 테러조직 지원, 핵프로그램, 자국민 처우 문제가 (협상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은 반정부시위 여파로 이슬람 신정일치 체제의 존립이 위협받는 가운데 대화를 수용하기는 했지만 핵프로그램 외에 다른 국방·안보 사안은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애초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기로 했지만 이란이 회담 직전 무스카트로 변경하자고 요구했다. 이란은 또 중동 주변국 관계자들을 배제한 채 미국과 이란이 단독으로 만나야 한다고도 주장하면서 회담이 좌초될 뻔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시작 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지난 한 해에 대한 확고한 기억을 갖고 외교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등한 지위, 상호 존중과 이익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필수 조건"이라며 일방적인 타협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06. 10:26

‘김하성도 없는데’ 류지현 감독, 왜 유격수 1명만 뽑았을까…외야는 6명→3명이 백업

[OSEN=한용섭 기자] 주전 유격수 김주원, 그렇다면 김주원 타석에 대타를 기용하면 유격수로 누가 들어갈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30명)가 공개됐다. MLB 네트워크가 6일(한국시간) 오전 참가국 20개국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한국프로세스센터에서 WBC 대표팀 명단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WBC 대표팀은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이다. 한국계 외국인 선수는 4명(투수 2명, 야수 2명)이 뽑혔다. # 투수=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김영규(NC), 고우석(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 # 포수= 박동원(LG), 최재훈(한화) #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김도영(KIA), 노시환(한화), 김주원(NC), 세이 위트컴(휴스턴), #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박해민(LG),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김하성(애틀랜타)과 송성문(샌디에이고)이 비시즌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 뽑지 못했다. 특히 주전 유격수로 점찍은 김하성이 손가락 힘줄 파열로 이탈한 것은 공수에서 큰 손실. 1월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박성한(SGG), 오지환(LG) 등 유격수가 추가 발탁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내야수를 추가 발탁하지 않았다. 한국계 선수로 유틸리티 세이 위트컴(휴스턴)이 합류했다. 류지현 감독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하성, 송성문의 합류였다. 플랜 A만 생각한 게 아니라 B, C도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된 선수들로 내야 구성을 하게 됐다”고  유격수 추가 발탁없이 내야수 7명을 뽑은 것을 설명했다. 전문 유격수는 김주원 한 명이다. 류지현 감독은 “김주원 선수를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위트컴 선수가 유격수 포지션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게임 상황에 따라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서 해외파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당시 위트컴 선수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있었다. 유격수 출장에 대한 부분도 대화를 나눴다. 변수가 있었을 때 위트컴 선수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트컴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경기 출장했고, 지난해는 휴스턴에서 20경기에 출장해 2루수로 35이닝, 3루수로 25이닝, 좌익수로 2이닝을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 2023년까지는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장했으나, 2024년부터 3루수와 2루수로 옮기며 유격수 출장이 줄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3루수(238⅔이닝), 2루수(167이닝)에 이어 유격수로 7경기 62⅔이닝을 소화했다. 위트컴은 2023시즌 트리플A에서 35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2024년과 2025년에도 트리플A에서 각각 2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위트컴이 3루수로 뛰다가, 김주원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할 경우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반면 외야수는 6명이나 뽑았다. 주장을 맡은 이정후, 저마이 존스, 안현민이 외야 주전 3명으로 유력하다. 구자욱, 문현빈, 박해민은 백업 자원이다. 외야에만 백업이 3명이나 된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3차례나 당한 김도영과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의 위트컴이 3루수와 지명타자로 나눠 출장한다면, 외야수는 3명이나 벤치에 앉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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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몸' 오바마 부부가 춤췄다…트럼프 갑자기 올린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묘사한 선거 음모론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1분짜리 영상의 말미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의 얼굴이 원숭이에 합성된 모습이 등장했다. 영화 '라이온 킹'의 삽입곡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의 배경음악과 함께 원숭이 몸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민주당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은 대변인실 계정을 통해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도 엑스에 "앞으로 미국인들은 오바마 부부를 사랑받는 인물로 기억할 것이고, 트럼프는 역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인종차별적이며 비열하고 혐오스럽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두 위대한 미국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 이미지나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해왔다. 지난해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체포돼 수감복을 입은 모습의 가짜 영상을 올렸고, 흑인인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짜 콧수염과 솜브레로 모자(멕시코인들이 쓰는 챙 넓은 모자)를 쓴 모습이 담긴 합성 영상을 게시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6.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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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택연 충격의 탈락→국대 베어스 유일 생존자, 도쿄돔 156km 폭격 다짐 “내 한계 이상으로 부딪힐 것”

[OSEN=이후광 기자] 김택연의 예상치 못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탈락으로 국대 베어스 유일 생존자가 된 곽빈이 국가를 위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곽빈은 6일 발표된 2026 WBC 대표팀 30인 최종 엔트리에 두산 선수로 유일하게 발탁됐다. 당초 마무리 김택연과 함께 대표팀 사이판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동반 승선이 예상됐으나 김택연이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곽빈 홀로 두산을 대표하게 됐다.  곽빈은 지난달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24구 불펜피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두산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1월 27일 31구 피칭을 시작으로 1월 30일 49구, 2월 2일 48구, 2월 5일 58구까지 총 4차례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계획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곽빈은 다음 훈련 턴에서 라이브피칭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곽빈의 빌드업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두산 정재훈 투수코치는 “(곽)빈이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 사이판에서부터 준비를 잘해온 게 느껴진다”라며 “국가를 대표해 손색없는 투구를 보여주기 위해 차근차근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두산 유일 국가대표가 된 곽빈은 “믿고 뽑아주신 류지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믿어주신 만큼 다치지 않고, 내 한계 이상의 최선을 다해 부딪혀보겠다”라고 승선 소감을 전하며 “비시즌 동안 한국, 사이판, 시드니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대한민국을 위해 후회 없이 던지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배명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된 곽빈은 2024년 15승을 거두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최고 156km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로, WBC 1라운드 4경기(체코, 일본, 대만, 호주) 가운데 1경기 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대회는 2023년 WBC, 아시안게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4년 프리미어12에 이은 5번째 참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6.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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