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金총리, 밴스 美부통령 만나 한미관계 발전방안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 2인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회동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을 만나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쿠팡 사태와 관련한 미국 정치권 일각의 문제 제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포함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3. 14:26
美중부·동부 겨울폭풍예보에 비상사태 선포…항공편 다수 취소 24일 텍사스 거쳐 25일 동부 강타…뉴욕주 30∼45㎝ 폭설 예보 '눈재앙' 우려에 주민들 식료품 사재기…발전기·방한용품 품절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중부와 동부 지역에 주말 새 강력한 겨울 눈 폭풍이 예보되면서 10여개 주(州)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항공사들이 수천 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미 전역에서 약 1억4천만명 이상이 이번 겨울 폭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미리 비축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진열대 물품이 동나기도 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겨울폭풍은 이날 로키산맥이 있는 콜로라도와 뉴멕시코주 상공 일대에서 시작해 주말 동안 동쪽으로 이동, 24일 텍사스주 등을 거쳐 25일 동부 해안 지역에 도달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겨울 폭풍에 앞서 24∼25일 예정된 항공편 운항을 이미 대규모로 취소하고 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23일 오후 3시 기준 아메리칸항공은 24일 예정된 항공편의 19%를 취소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같은 날 항공편의 17%를 취소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은 24일 예정된 운항 항공편의 약 3분의 2가 취소된 상태다. 겨울 폭풍 영향권을 받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취소되는 항공편은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겨울 폭풍이 주말 새 약 80개 미국 도시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일부 지역 주 정부는 이번 폭풍이 몇 년 만에 최악의 겨울 폭풍이 될 것이란 예보에 미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이 재난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미 기상청은 미 전역에서 약 1억4천만명이 겨울 폭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네소타주를 포함한 북부 평원 일부 지역에서는 24∼25일 최저기온이 체감 기준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 NBC 방송은 이번 겨울 폭풍이 미 대륙의 절반 이상을 강타하며 광범위한 피해를 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3일 현재 12개 주(州)가 폭풍을 앞두고 미리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비상사태 선포 회견에서 뉴욕주 각 지역에 30∼45㎝의 폭설이 예보됐다며 "이번 폭풍은 폭설과 극심한 저온이 결합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식료품과 처방약, 기타 필수품을 미리 비축해 둘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폭설이 예보된 일부 지역에선 눈(snow)과 대재앙(apocalypse)을 합친 일명 '스노포칼립스'(Snowpocalypse·눈 재앙)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이 식료품 및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 긴 줄이 늘어서고 진열대 물품이 동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겨울 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021년 텍사스주에선 영하의 날씨 속에 겨울 폭풍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바 있다. 텍사스주 당국은 당시 겨울 폭풍 기간 24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전날 회견에서 "전력망이 그 어느 때보다 잘 준비돼 있다"라고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댈러스시 일대 상점에서 발전기가 모두 동났고 방한용품이 매장에서 빠르게 소진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3. 14:26
[뉴욕증시-1보] 인텔 실적이 안겨준 실망감…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지난 이틀 간 증시를 이끈 '타코 트레이드' 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업종별로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반도체주가 주저앉은 가운데 빅테크는 저가 매수로 강세였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30포인트(0.58%) 떨어진 49,09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03%) 상승한 6,915.61, 나스닥종합지수는 65.2포인트(0.28%) 오른 23,501.24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3. 14:26
[속보] 金총리, 밴스 美부통령과 워싱턴DC서 회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3. 14:2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조지환이 속마음 인터뷰 전, 딸에게 입단속을 시도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조지환 부부와 붙어야 사는 초3 딸’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이날 극도의 분리 불안 증세를 보였던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금쪽이는 엄마와 떨어지자 눈물을 흘렸지만, “그런데 엄마 아빠가 나를 조금 싫어하는 것 같아”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유를 묻자 금쪽이는 “나한테 서운한 말을 하니까 ‘넌 왜 이것도 못 해. 울지 좀 마’ 눈물도 나고 속상하고 서운해”라고 밝혔다. 알고보니, 금쪽이는 “금쪽이가 싫고 짐 같이 느껴진다”, “너무 피곤해”, “불안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부적응” 등 엄마, 아빠의 모진말을 다 듣고 있었던 것. 이를 알게 된 조지환 부부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고, 조지환은 “딸이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가 너무 경솔했다”라고 자책했다. 무엇보다 금쪽이는 대화 도중 무슨 말을 하려다가 멈추고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는 속마음 전, 조지환이 딸에게 “엄마 아빠 싸운 애기 하지마”라고 입단속을 해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가 “걔가 물어보면?”이라고 묻자 조지환은 “대답하지마. 그냥 ‘몰라’라고 해 대답하지 마”라고 말했다. 조지환은 딸에게 입단속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싸움의 원인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좀 달라서 어렵더라 늘”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6.01.23. 14:19
[OSEN=박하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를 드러냈다.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왕사남 만담꾼들과 오손도손 와글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때 사이클 마니아였다는 유지태는 “한참 좋아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나영석은 “근데 딱 봐도 운동에 관해서는 유지태 배우님도 진짜 열심히 할 것 같다”고 했고, 유해진은 “엄청 옛날부터 잘하는 걸로 유명했다”고 거들었다. 또 나영석은 “실제로 이렇게 몸이 좋으신지 육안으로 보고서 알았다. 깜짝 놀랐다”라고 다부진 체격에 감탄했다. 유지태는 사이클, 러닝, 수영, 크로스핏 등 운동을 다양하게 한다고. 장항준은 “지태랑 나랑 그런 이야기한 적 있다. 너는 직업을 운동선수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지태는 “배우의 역할에 따라서 많이 한다. ‘비질란테’ 때문에 무게를 많이 쳤었다”라며 “한참 들 때는 벤치프레스 120kg까지 들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전미도가 감이 안 온다고 하자 유해진은 “지훈이 2명 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지태는 “지금은 아니다. 120kg를 10개하는 게 목표였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식단도 한다는 유지태는 “‘비질란테’ 할 때는 탄수화물 800g을 먹어야 하니까 파우더로 마셨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그냥 누룽지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 탄수화물 먹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유지태는 “몸을 찌워야 한다. 단백질이랑 탄수화물을 같이 먹어야 벌크업이 된다”라고 답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채널십오야’ 박하영
2026.01.23. 14:16
[OSEN=우충원 기자] 결국 무너졌다. 일본전 패배로 흔들린 한국 U-23 대표팀은 동메달전에서 베트남에게까지 무릎을 꿇으며 대회를 4위로 마쳤다. 더 충격적인 것은 상대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베트남이었다는 점이다. 한국 축구가 자존심으로 여겨온 ‘절대 우위’의 기록이 끊겼고, 패배의 방식마저 승부차기 실축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남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 U-23과 연장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8로 패했다. 한국은 동메달을 놓쳤고, 대회는 4위로 끝났다. 이번 대회 한국은 처음부터 불안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 흔들린 출발은 끝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서는 반등이 필요했지만, 4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완전히 밀리며 우승 꿈이 무너졌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한 경기, “유종의 미”라는 단어로 포장할 수 있는 동메달전마저 놓치며 최악의 결말로 떨어졌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가 아니라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한국 축구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큰 상처다. 경기 전 기록은 한국의 절대 우위였다. U-23 레벨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6승 3무.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달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뒤 아랍에미리트를 제압하고 4강까지 치고 올라왔다. 중국에 0-3으로 완패하며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흐름만 놓고 보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그 현실을 경기장에서 그대로 확인했다. 결국 한국은 베트남에게 ‘첫 패배’를 내줬다. 단순한 1패가 아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 변방으로 여기던 팀에게까지 밀렸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 결과는 더 쓰라리게 남는다. 베트남은 역사까지 만들었다. 심지어 경기장 밖에서는 또 다른 동력이 있었다. 포상금이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경기 전인 22일 “호앙 아인 잘라이 FC(HAGL)의 도안 응우옌 득 회장이 베트남이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으면 결승 진출 시 약속했던 포상금을 그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완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승부를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였다. 보도에 따르면 도안 응우옌 득 회장은 베트남 U-23 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경우 대표팀에 20억동(1억 12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HAGL 유스 출신 선수 5명에게는 각 2억동(1120만 원)의 추가 포상금도 약속한 바 있다. 결승행이 좌절됐음에도 그는 “선수들이 매우 실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준결승 당시 발표했던 포상금을 3위 결정전에서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포상금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베트남 텔런트넷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베트남 국민 평균 연봉은 9960만동(약 557만 7600원)이다. HAGL 유스 출신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2억동은 평균 연봉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동기부여를 폭발시키는 자극이었다.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전을 놓칠 수 없었던 이유다. 결국 베트남은 한국을 잡았고, 한국은 최악의 결과로 무너졌다. 승부차기에서의 실축 하나로 모든 것이 끝났지만, 그 전에 이미 내용에서부터 흔들린 한국의 민낯이 드러났다. 점유율을 가져가도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고, 상대의 강한 수비와 압박에 정면으로 막혔다. 경기 운영은 답답했고, 마무리는 더 치명적이었다. 한국 U-23 대표팀은 대회를 4위로 마쳤다. 성적만이 문제가 아니다. 일본전에서 밀리고, 베트남전에서 역사까지 내주며 한국 축구가 지금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 냉정하게 드러났다. 이 대회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경고다. 반등을 원한다면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지금 한국 축구는 그럴 시간이 많지 않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23. 14:16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뒤를 잇는 토트넘 홋스퍼의 새 에이스, 미키 반더벤(24)이 안필드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조건은 하나다. 영국 이적시장 역대 최고액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에 출연한 이적 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반더벤 영입을 원한다면, 토트넘에 전례 없는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역대급 이적료은 1억 파운드(약 1986억 원)를 책정했다. 그 돈을 다 주지 않는 이상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더벤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후 짧은 시간 만에 확실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대인 방어, 빌드업까지 겸비한 그는 현재 EPL 최고 수준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팀의 흐름이다. 반더벤의 첫 시즌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선전했지만, 이후 팀은 급격히 흔들렸다. 지난 시즌 충격적인 17위로 추락했고, 올 시즌 역시 하위권 마감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더벤의 퍼포먼스와 달리 팀의 경쟁력은 뚜렷하게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나마 남은 성과는 유럽 무대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고, 당시 반더벤은 수비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면은 토트넘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현지에서는 “반더벤을 붙잡기 위해서는 구단 전반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그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리버풀의 관심은 새삼스럽지 않다. 이미 오래전부터 반더벤을 지켜봐 왔다.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올여름 이탈할 경우 버질 반다이크의 파트너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반다이크의 장기적 대체자까지 고려하면, 반더벤은 이상적인 카드다. 1월 이적시장에서는 78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 제안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제이콥스는 “이번 달 내 이적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승부는 여름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금액은 더 올라간다. 제이콥스는 “토트넘은 반더벤을 영국 이적시장 최고액을 경신할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며 “물론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지만, 만약 협상이 틀어질 경우 요구액은 지금까지의 어떤 수비수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은 선택이다. 반더벤은 토트넘의 현재이자 미래다. 리버풀이 그를 데려가려면, 기록을 깨야 한다. 그리고 그 기록은 토트넘이 쉽게 내려놓지 않을 카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3. 14:16
[OSEN=박하영 기자] 김연경과 김연아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4일 김연아는 자신의 계정에 “식빵언니와 겉바속톡”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연아는 전날 공개된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의 ‘겉바속톡’ 첫 게스트로 출연한 바. 촬영 당시 사진을 공개한 김연아는 화려한 황금빛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하거나 김연경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눈 등 비하인드 컷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블랙 상의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했다. 특히 김연아와 김연경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고, 설레는 키 차이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학연 지연 말고 김연", "저 사이에 끼고 싶다", "황제님들의 만남", "두 레전드의 조합이라니" 등 감탄했다. 한편, 김연아는 5세 연하인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3년 열애 끝에 지난 2022년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고우림은 2023년 11월에 입대해 작년 5월에 만기 전역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김연아’ 박하영
2026.01.23. 14:13
[OSEN=서정환 기자] SK의 고졸신인 에디 다니엘(19, SK)의 에너지가 미쳤다. 다니엘은 KBL이 연고선수 지명제를 도입한 뒤 처음 프로팀과 계약을 체결한 선수다. 프로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신장이 애매하다”, “당장 써먹기는 무리다”, “공격이 약하다”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니엘은 대학교를 거친 신인 형들 못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에너지와 저돌성은 오히려 다른 신인들보다 낫다. 19세 선수는 보통 신체조건이 완성돼 있지 않다. 다니엘은 다르다. 웬만한 프로선수들보다 몸이 더 좋다. 에너지와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누르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다니엘이 왔을 때 국가대표팀에 있어서 제대로 못봤다. 와서 보니까 에너지가 정말 남다르다. 가드수비를 시켜봤는데 상대 빅맨 스크린을 뚫고 쫓아 다니더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 수비를 맡겨볼 생각”이라며 빙긋이 웃었다. 다니엘은 22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서명진, 박무빈 등 가드부터 조한진 등 포워드까지 골고루 막았다. 신장은 191cm지만 근육질 몸은 97kg에 달한다. 국내선수 중 이렇게 몸이 탄탄한 선수는 드물다. 웬만한 가드들은 다니엘과 부딪치면 그냥 튕겨나간다. 다니엘이 속공을 뛰면 폭주기관차다. 가드들이 감히 막을 생각을 못한다. 다니엘을 어설프게 막았다가 앤드원을 주는 장면이 나왔다. 자밀 워니도 다니엘을 매우 예뻐했다. 다니엘은 서명진과 일대일에서 자신있게 득점했다. 경기 후 서명진은 다니엘의 수비에 대해 “제 인생 최대 위기였다. 그렇게 힘 좋은애는 처음이다. 힘이 너무 세다고 형들한테 어떻게 막냐고 하소연했다. 정말 좋은 선수다. 장점을 이어가고 노력하면 최고의 선수가 될 것 같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다니엘은 29분 47초를 뛰면서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10개를 쏴서 무려 7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3개 쏴서 모두 실패했다. 아직 슛길이가 짧다. 한때 최준용에게 ‘노인즈’라는 말을 들었던 SK다. 베테랑들이 많지만 그만큼 에너지는 떨어졌다. 2007년생 다니엘의 등장으로 동료들까지 충전 100%를 하고 있다. 어린 선수라 가끔 의욕이 너무 넘치는 것은 문제다. 다니엘은 승부처에서 던진 3점슛과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아직 슛이 불안정하다. 다니엘은 4쿼터 루즈볼에 몸을 던졌지만 결국 5반칙으로 물러났다. 전희철 감독은 “일단 공격에서는 딱 주어진 것만 하라고 했다. 다니엘이 하는 것 봐서 자연스럽게 역할을 늘려가겠다”면서 신인다움을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23. 14:09
아버지도 나도 중국을 떠날 때 갖고 있던 책을 난징의 대학도서관에 기증했고, 이제 보니 집에 읽을 책이 없었다. 내가 가르치던 학교들 도서관에는 교재와 참고서밖에 별로 없었고, 시내의 회원제 도서관에서는 영국 대중소설만 구입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어떤 과목들을 택할지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을 좀 찾기는 했는데,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겠다. 그 해에 이포에서 읽은 책들에 관한 메모를 적은 너덜너덜한 공책 하나를 몇 해 전에 우연히 찾아냈다. 날짜가 적힌 것은 1949년 1월의 한 차례뿐인데, 20쪽의 메모 내용은 그로부터 몇 달 동안에 적은 것으로 보여서, 그 해의 내 생각들을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영문으로 쓴 미완성의 시 하나가 “Ode to Yangtse”란 제목으로 남아있어서 중국에 대한 감상적 동경을 보여주는데, 날짜는 적혀 있지 않다. 여기 붙어 있는 중국어로 인용된 두 구절 중 하나는 진정한 시의 본질을 논한 것이고, 또 하나는 중국의 전통적 선비들이 좋은 그림을 판별한 기준을 적은 것이었다. 둘 다 별것 아닌 내용인데, 당시 시와 미학에 관련된 사상을 모색하던 내 모습이 남긴 흔적이다. 읽고 있던 세 권 책에서 인용한 내용은 그보다는 진지한 것이었는데, 대학에 다시 다닐 상황에 대비한 공부였던 것 같다. 그 책들을 구한 경위는 적혀 있지 않고 인용된 내용은 이제 받게 될 서양식 교육에 생각이 쏠려 있던 내 모습을 보여준다. J.A.C. 브라운의 〈사회의 진화 The Evolution of Society〉, 카렌 호니의 〈우리 시대 인간성의 노이로제 현상 The Neurotic Personality of Our Time〉과 모리스 긴스버그의 〈사회의 심리학 The Psychology of Society〉이었는데, 사회학과 심리학에 약간의 철학을 곁들이는, 내가 접하지 못하던 분야를 살펴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인용문 중 아래 것들이 내 관심을 가장 끈 내용을 보여준다. ● 브라운 책에서: “사회란 각자의 이익을 위해 특정한 방법으로 조직된 개인들의 집합일 뿐이다.” “국가란 인간이 자기 목적을 위해 만든 것이다.” ● 호니 책에서: “집단 안에서 자기 자신을 맹목적으로 상실하는 데서 얻는 즐거움이 자유의 가장 치명적인 적이다. 사람들은 자유가 홀로 선다는 뜻일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고, 고독을 면하기 위해 아무리 부조리하고 이상한 믿음이라도 받아들이려 한다.” 좌절감에 관한 대목과 야욕을 억누르는 방법에 관한 대목들을 인용하고 저자의 취지를 요약한 것으로 생각한 내용을 적어놓았다. “저자는 권력의 갈망과 애정의 과도한 요구를 현대세계의 가장 대표적인 노이로제 현상으로 꼽는다. 둘 다 사회적 불안정에 기인하는 것으로 저자는 본다.” ● 긴스버그 책에서: 억압과 억제, 표현, 승화와 노이로제에 관한 짤막한 인용들 중에 긴 인용 하나가 있었다. “국가와 여러 형태의 공동체들이 일종의 통일성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이 통일성은 목적과 이념에 입각한 개인들 사이의 관계일 뿐이므로 그 인격이나 의지를 논할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공동의 생활에 참여하고 집단적 성취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라도, 이 생활을 하나의 실체로 보며 각 개인이 타인들과 관계 속에 각자 살아가는 현실을 초월하고 포괄하는 현실성을 이 실체에 부여하려 들면 혼란만 일어날 것이다.” 나는 분명히 나 자신의 개별성에 관심이 있었고, 부모님이 가르쳐준 내용에서 모순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문학에 초점을 둔 아버지의 가르침은 나 중심의 생각을 북돋워 주었고, 영국식 학교도 그런 쪽으로 더 밀어주었다. 반면에 어머니는 가족에 대한 확고한 의무감을 심어주었고, 민족의식도 자라나고 있었다. 쑨원에서부터 국민당과 공산당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중국의 번영을 위해 필요한 통일성과 집단적 노력을 강조하고 있었다. 다른 필자 두 사람의 인용문이 그 공책에 들어있는데, 직접 읽은 글인지 호니와 긴스버그의 책에 인용된 글을 본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야욕에 관한 몇 꼭지는 윌리엄 H. 셸던의 〈심리학과 프로메테우스의 의지 Psychology and the Promethean Will〉에서 나온 것인데 호니의 책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 한 꼭지는 사병(私兵)의 금지로 중세의 소소한 분쟁이 사라진 사실을 말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영주들의 야욕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그 힘이 제거되었다. 국제전을 일으킬 국가의 힘을 제거하기 위해 비슷한 조치가 필요하다.” 가능한 일이라고 내가 생각했던 것일까? 다른 인용문 중에 카를 만하임의 것들이 있는데 어느 책에서 뽑은 것인지 적혀 있지 않다. 싱가포르에서 공부할 때 만하임의 〈이념과 유토피아 Ideology and Utopia〉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포에서는 그 책을 읽지 않았을 텐데, 긴스버그의 책에 인용된 것을 보고 특별히 유의해 둔 것 같다. 만하임의 주된 논점은 내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게 될 주제에 걸린 것이었다. 그 논점을 여기 적어 이포에서의 전환기 동안 내가 중요하게 여긴 주제를 밝히도록 한다. 1. 이웃을 대하는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는 과정을 역사가 보여준다. 그래서 씨족이 부족이 되고 부족이 민족이 되고 민족이 제국이 되는 것이다. 2. 그와 동시에 집단 속에서 개인의 고립은 심화한다. 이 개인주의가 한편으로는 과학과 예술의 위대한 발전을 가져오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과 집단의 단절을 보여주는 노이로제와 범죄성을 가져온다. 3. 오늘날 국가들은 사회적 고립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파시즘과 공산주의가 제시된 방안인데, 인간이 집단 속에 자기 자신을 매몰하고자 하는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집단주의의 혜택을 주면서 자유를 희생시키지 않는 사회를 세울 길이 있을지가 과제다. 여기 인용된 글은 주변의 세상에 관한 어지러운 생각들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심리학이나 사회학이나 정치철학 같은 분야를 공부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현실로 이뤄지지 못한 것은 나중에 알게 되는 것처러 말라야대학에 그 학과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학과가 넷뿐이었다. 영문학, 역사학, 지리학, 그리고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넷 중 셋을 골라 3년간 공부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자격을 인정받으면 하나를 골라 졸업반에서 공부하게 된다. 나는 역사학을 고르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남겨둔다. 그 공책을 치워놓은 후 60년 동안 다시 들여다보는 일 없이 지냈다. 1949년 이래의 여러 차례 이동 중 사라지지 않은 것이 희한한 일이다. 그때 읽은 내용이 현실에 직접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 다시 떠올릴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공책을 다시 보면서 내가 졸업반에서 문학을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할 때 대신 경제학 공부를 고려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경제학 공부를 통해 다른 사회과학 분야들을 접하게 되었고, 마르크스, 프로이드와 베버, 카를 만하임, 카를 야스퍼스, 피트린 소로킨, 버트랜드 러셀과 해롤드 라스키의 글에 끌리면서 존 스튜어트 밀과 허버트 스펜서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졸업반 교과과정은 경제 전문가의 훈련을 위해 짜여진 것이어서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위 인용문들은 내 생각이 자라나던 방향을 보여주면서, 또한 사회과학에 대한 내 접촉면이 울퉁불퉁하고 갈팡질팡했던 이유도 설명해 준다. 역사학의 선택이 좀 더 열린 방향을 바라는 마음에서 택한 길이 아니었나 깨닫게 해준다. 결국 고대사를 전공으로 택하고 중국학과 고전학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동남아시아 새 국가들을 지배하게 되는 현대의 사회적 정치적 주제들로 돌아오게 되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2026.01.23. 14:00
" 흔히 ‘운명(運命)은 정해져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 운명이란 말엔 ‘움직인다(運)’는 뜻이 담겨 있죠. "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이다. ‘병(丙)’은 붉은 색을 의미한다. ‘오(午)’는 12간지 중 ‘화(火)’의 기운을 품은 말(馬)을 상징한다. 그래서 두 단어를 합쳐 ‘붉은 말의 해’라고 말한다. 글자 그대로 뜨거운 기운을 품은 해다. 그렇다면 ‘화’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올해 더 좋은 운을 얻는 걸까. 국내 사주명리·성명학 권위자인 김동완 동국대 겸임교수를 만나 병오년이 갖는 구체적인 의미를 물었다. 올해 이름을 지을 때 피하면 좋을 글자는 무엇인지도 살펴봤다. 김 교수는 “음양오행 관점에서 병오년이 갖는 특성을 이름에 잘 반영하면 운명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이름을 지을 때 되도록 ‘세 글자’를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병오년과 잘 맞는 글자도 있을까. 동양에선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구분된 오행을 통해 기질을 설명한다. 김 교수는 “사주에 어떤 오행이 많이 포함됐느냐에 따라 특정 성향이 강하게 발현된다”며 “그게 곧 한 사람의 성격, 기질로 구체화된다”고 말했다. 부모와 자녀의 성향이 다른 경우도 많은데, 어떤 기질이 서로 궁합이 잘 맞고, 또 상극이 될까.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기질과 성향을 가진 부모와 자녀가 서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또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상세히 풀어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진다. (계속) 더중앙플러스 ‘VOICE’ 1. 사주팔자·음양오행, 이름에 반영하는 법 2. 2026년, 이름 지을 때 피해야 할 세 글자 3. ‘배려의 화신’ 목(木) 부모 “이런 자녀 불편” 4. ‘거침없는’ 화(火) 부모와 잘 맞는 아이는? 5. 소통 지향 ‘토(土)’ 부모, 자녀 고집 꺾는 법 6. ‘완벽주의’ 금(金) 부모, 이런 기질 조심 7. 걱정 많은 ‘수(水)’ 부모, 갈등 줄이는 법 ☞'적토마' 기운 넘치는 병오년 “이름 지을 때 이 한자 절대 금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888 'VOICE'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朴, 국힘 말 안들어줘 제거됐다” 정규재가 본 尹탄핵과 다른 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6 “육영수 살던 옥천 더 좋았다” 세종시 부지 선정 뜻밖의 전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100 “국가 해체”“의원 랜덤 선출”…AI가 바꿀 충격의 한국정치 [이준석·염재호 대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544 “충청 이 지역 땅값 뛸 거다”…‘확장 강남’ 종착지 이 도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456 “아내 바람났다” 중년男 의뢰…그 여자 정체, 탐정은 기겁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36 김태호.조은재.신다은([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아파트의 보안 정책을 믿고 차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노려 야간에 서울 반포동 한 고급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절도 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김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를 시도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김씨가 주차장에 들어간 직후 수상한 행동을 하자,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를 지켜보고 있던 아파트 보안실 측에서 곧바로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실제 금품이나 차량을 훔치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과거 유사 전과로 복역 후 출소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누범 기간에 생계 유지를 목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입주민들이 아파트의 보안 정책을 믿고 차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노렸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 교대 경비 인력이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 해 아파트 입주민 차량 보안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간에는 10~15분 간격으로 주차장을 순찰해 차 문을 수시로 여닫는 사람이나 주취자 이동 경로를 집중적으로 파악한다고 한다. 반포 고급 아파트 내 차량 절도 시도가 있던 건 이번만이 아니다. 반포동의 또 다른 아파트 경비 업체 근무자는 “아파트 보안을 믿고 문을 잠그지 않는 차량이 20~30%는 된다”며 “절도 의심 건을 지구대에 신고한 것도 여러 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사 피해 사례도 여럿 올라와 있었다.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글 작성자는 “CCTV를 보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 문을 다 한 번씩 열어봤다”며 “그 뒤 차에 두고 내린 차 열쇠로 바로 시동을 걸고 가버렸고, 일주일 째 차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을 맞아 방중한 이후 북·중 관계에 급격한 훈풍이 불 것이란 관측과 달리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북·러 유착 여파로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긴 아직 섣부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가 한창이던 단둥-신의주 간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에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북한 당국이 기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유입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 이후 멈췄던 북·중 여객 열차길도 아직 열리지 않았다. 특히 북한은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 전후로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며 한·중 밀착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당일인 지난 4일 신형 탄도미사일(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회담 이튿날엔 김정은이 직접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 건설 현장을 찾아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했다. 지난 14일에는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저격하며 중국도 입에 올렸다. "아무리 집권자가 해외에까지 돌아치며 청탁질을 해도, 아무리 당국이 선의적인 시늉을 해 보이면서 개꿈을 꾸어도 현실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라고 언급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요청한 걸 꼬집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자신들과 관련한 의제가 한·중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북·중 간 이상기류는 시진핑 주석과 관련한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에서도 감지됐다.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2면에 김정은이 "여러 나라 당 및 국가 수반들과 인사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연하장을 보낸 대상으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도 실명 없이 직급만 거론했다. 그마저도 베트남,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등의 정상급 인사와 한 줄에 묶어서 간략하게 보도했다. 이는 김정은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고받은 축전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중국에 대한 불만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면서 북·러 밀착을 부각한 것이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북한이 원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나 제재 무력화에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분간 러시아와의 관계를 활용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지난해 누적생산 2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캐스퍼’ 생산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올해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청년 구직자가 대거 몰렸다. 23일 GGM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2026년 1차 기술직 및 일반직 신입·경력 채용 원서접수 결과 47명 모집에 1596명이 지원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GGM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차량 생산 목표를 세우고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신규 채용에 나섰다. GGM은 지난해 캐스퍼의 국·내외 판매 호조에 따라 역대 최대인 5만8400대를 생산하며 누적 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 GGM은 올해 전기차와 수출차 생산을 늘려 지난해보다 4.8%(2800대) 증가한 6만12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GGM은 2021년 9월부터 현대차의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해마다 캐스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일자리도 2021년 555명에서 지난해 706명까지 증가했다. 이번에 47명을 신규 채용하면 5년새 200여명이 늘어 총 753명이 일하게 된다. 캐스퍼의 역대 최대 규모 생산은 수출 증가가 이끌었다. GGM에 따르면 캐스퍼 EV(현지명 인스터)는 유럽 수출을 시작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5만1391대를 수출했다. 소형 전기 SUV인 캐스퍼의 실용성과 가격이 유럽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캐스퍼 EV는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인 ‘아우토빌트’ 등이 공동 주관하는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2만5000유로 미만 최고의 차(best car under €25,000)’로 선정되기도 했다.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는 한 해 최고의 신차를 평가·선정하는 유럽 자동차상 중 하나다. 캐스퍼의 유럽시장 진출 후 국내 경차의 출고 대기 기간도 크게 늘었다. 생산 설비는 한정된 상황에서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물량이 딸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GGM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캐스퍼 출고 대기 기간은 가솔린 모델 17~18개월, 전기차 18~20개월에 달한다. GGM 안팎에서는 2023년 말 캐스퍼 전기차 라인을 확대한 게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캐스퍼 EV 생산 이후 유럽 및 일본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매년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GGM 측은 이번 채용에 청년 구직자가 몰린 것은 경기침체 여파로 광주·전남의 취업문이 얼어붙은 결과로 본다. 최근 광주·전남에서는 건설업과 전자산업 등이 불황을 겪고 있는 데다 금호타이어 화재,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공장 폐쇄 등으로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국내 최초의 ‘노(勞)·사(使)·민(民)·정(政)’ 대타협에 기반을 둔 사업이다. 근로자의 평균 연봉을 낮춰 일자리를 늘리고, 주거비 및 복지비용을 늘려 적정 임금을 창출해내는 모델이다. GGM 측은 임금과 주거 지원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올해 기술직 평균 연봉이 5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GGM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GGM은 광주·전남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성격의 회사”라며 “2교대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현장이었다. 하지만 그 건물을 휘감은 공포감은 어떤 특수청소로도 씻어낼 수 없을 것이다. 50대 후반 여성의 원룸 고독사. 유가족을 찾던 중이었다. 연락이 닿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일단 악취 제거를 위한 특수청소를 내게 맡겼다. 그리고 일주일 사이 찾은 ‘유족’은 역시나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1차 출장 때 남겨둔 ‘유품’을 이번엔 버려 달라는 요청이었다. 숨진 여성은 동네에서 통닭집을 하며 혼자 살았다. 현장은 가게에서 멀지 않은 동네 원룸의 3층. 성곽을 끼고 있는 동네였다. 수백 년 전 성벽 앞에 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다. 그 벽 앞에 선 산동네 사람들의 막막한 운명도 오랜 세월 바뀌지 않았다. 요즘 같으면 ‘레트로’하다며 젊은이들이 몰리는 ‘힙’한 곳이 될 법도 한데, 적어도 그 동네에서 그런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 통닭집은 늘 장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을 해도 적자이다 보니 문을 닫기가 일쑤였다. 가게를 열었는지, 닫았는지 관심을 갖는 이들도 없었다. 그래서 그 여사장은 숨진 지 열흘이 되도록 찾는 이도, 걱정하는 이도 없었다. 살아선 아무런 관심을 못 받던 이가 죽음으로 처음으로 이목을 끌었다. 시체의 냄새가 비로소 그의 부재를 증명했다. 고인의 죽음은 원룸 건물 1층에서 장사하던 사람이 건물주에게 악취를 호소하다가 확인된 것이다. 집주인이 세입자들에게 일일이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돌려 냄새의 원인을 추적했다. 악취의 근원은 연락이 안 되는 3층 그 방일 수밖에 없었다. 고인은 늘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흡연 문제로 서로 시비가 붙는 그런 이웃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시신은 베란다에서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사인은 잘 모르겠다. 사건성이 아닌 건 분명했다. 담배를 피우다 의자에 앉은 채로 죽었다. 겨울이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놨다. 춥다고 베란다 창문도 안 열고 담배를 피운 모양이다. 집 안은 통조림처럼 밀봉된 채로 가열됐다. 시신은 그렇게 안에선 장기가 썩고 밖에선 열기에 녹아 흐물어진 것이다. 이상한 악취에 불쾌감을 느끼던 세입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공포로 바뀌었다. 특히 세입자들의 충격이 컸던 건 그 건물의 배관 구조 탓이었다. 시신의 부패물을 봤을 거란 의심. 그걸 만졌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그랬을까. ※그 원룸 건물의 비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베란다서 담배 피우다 죽었다…통닭집 女사장 '끔찍한 흔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20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유품을 챙기실 가족분들은요?” 묻자 고시원 주인이 입을 열었다. “고모부란 사람이 다녀갔어요. 죽은 친구가 처음 올 때도 그 아저씨랑 왔죠. 그 양반이 여기 계약하고 월세를 내줬거든요.” 스무 살 소녀는 왜, 가족도 아닌 ‘고모부’ 손에 이끌려 이 방에 와야 했을까. 고시원 주인이 전한 소녀의 사연은 너무나 잔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지하주차장 살던 남자의 자살, 건물주는 이혼한 전처였다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사람"에게 지하 주차장 한편을 내줬다는 착한 집주인. 그 여인의 정체는 죽은 남자의 전 부인이었다. 심지어 무료로 유품 청소를 부탁했다. 그녀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644 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50 김새별([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 강추위에 얼음 두께 38㎝ 달해 23일 오전 11시 30분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영하 12도의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꽁꽁 언 얼음 위에서 고패질을 하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산천어축제 낚시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1m 안팎 길이의 견지 혹은 릴낚시를 얼음구멍 속으로 넣은 뒤 위아래로 움직였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계재홍(46·경기도 화성시)씨는 “올해 얼음낚시 2년 차로 강바닥으로부터 수중 미끼를 10~20㎝ 띄우고 고패질을 하면 잘 잡힌다”며 “오늘 잡은 6마리는 축제장에서 구이와 회로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얼음낚시를 시작한 김민우(32·서울) 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는데 모두 합쳐 7마리를 잡았다”며 “낚시도우미 선생님의 조언을 들었더니 신기하게 산천어가 잡히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탁 트인 자연에서 낚시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했다. ━ 지난해 역대 최다 186만명 몰려 2026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다채롭고 차별화된 콘텐트를 선보이고 있어 매서운 추위에도 겨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88만6879명으로 100만명 돌파까지 11만3121명이 남은 상황이다. 김준동 화천군 홍보팀장은 “주말엔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만큼 이번 주말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얼음 두께가 최대 38㎝까지 두꺼워져 낚시할 수 있는 얼음 구멍도 추가로 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산천어축제장은 관광객들이 낚시 체험 후에도 축제장에 머무르며 겨울 놀이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적인 공간인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연상케 한다. 정교한 얼음조각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외에 조성된 대형 눈 조각 작품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장을 찾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화려한 조명과 거리 공연이 어우러져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을 연상시킨다. ━ 정교한 얼음조각 눈길 사로잡아 눈썰매와 얼음썰매, 짚라인 체험, 얼곰이성 앞에 펼쳐진 넓은 얼음광장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빈다. 얼곰이성 내부에 마련된 산타우체국에서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산타마을의 ‘리얼 산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긴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장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체험 공간이다. 조경철 천문대 부스에서는 ‘아폴로 박사’로 불렸던 고(故)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소개하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태양 관측 체험도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에 얼음낚시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축제장 밖에는 파크골프장 등 관광 명소가 많다”며 “이번 겨울 화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천산천어축제 다음달 1일까지 지난 10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글로벌 축제로 지정된 산천어축제는 2003년 축제를 시작한 이후 매년 100만명 이상이 축제를 찾고 있다. 지난해엔 186만명이 몰려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경신했다. 2021~2022년 코로나19팬데믹으로 취소되기도 했지만, 이듬해인 2023년 다시 열리며 131만의 방문객을 모았다. 이후 2024년에도 153만명이 축제를 찾았다. 박진호([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희망찬 마음으로 신년 목표를 세운다. 그 중에서도 해마다 빠지지 않는 다짐이 ‘금연’이다. 하지만 굳게 먹은 결심과 달리 금연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니코틴을 끊기 어려워 절망하는 이들에게 전자담배는 비교적 건강에 덜 해로울 것 같은 대안으로 인식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실제 의학적 근거와는 거리가 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궐련 흡연율은 감소세에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담배 회사들은 ‘위해 감축’을 내세워 전자담배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담배 냄새는 싫지만 니코틴은 끊기 힘든 이들에게 달콤한 유혹이다. “일반 담배보다 해로운 성분이 90%나 적다”는 광고 문구는 전자담배를 마치 안전한 선택처럼 보이게 만든다. 수증기가 아니라 ‘에어로졸’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하얀 기체를 단순한 수증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니코틴과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섞인 에어로졸(aerosol)이다. 겉보기에는 연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인체에 유해한 미세 입자를 포함하고 있어 본질적으로는 연초와 다르지 않다. 담배 형태에 따라 흡연 방식은 다르다. 연초는 담뱃잎을 직접 태워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이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 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흡입한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액상을 전기로 가열해 에어로졸을 만든다. 방식만 달라졌을 뿐, 니코틴과 유해물질 노출이라는 핵심은 동일하다. 유해 성분이 적으면 덜 해로운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는 ‘유해 성분 수치가 낮으면 덜 해롭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이는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분석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은 일반 담배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에서는 연초 담배에는 없던 80여 종 이상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확인됐다. 가열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 금속 입자는 폐포 깊숙이 침투해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정 성분의 수치가 낮다고 해서 인체가 받는 전체 독성 부담이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심장과 폐에도 안전하지 않다 전자담배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역시 가볍지 않다. 담배 관련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 과거 흡연력이 있는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우 심근경색 위험은 2.52배, 뇌졸중 위험은 1.73배까지 상승했다. 이는 니코틴이 혈압과 심박수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 데다, 에어로졸 속 미세 입자가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폐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전자담배 사용자의 1초간 강제호기량(FEV₁)은 평균 3.0L로, 비사용자(3.5L)에 비해 약 14% 낮았다. 장기 코호트 분석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이 기존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신규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자의 COPD 위험은 비사용자 대비 약 3.9배에 달했다. ‘이중 사용’이 가장 위험하다 임상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흡연 형태는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80%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체내 독성 물질 노출은 줄어들지 않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은 오히려 36%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모두 니코틴을 포함한다.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을 지닌 물질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유발하고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 심혈관계 부담을 키운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담배를 끊지 않은 채 제품만 바꾸는 ‘이동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전자담배가 금연으로 이어지기보다 흡연을 지속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 수단처럼 홍보돼 왔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금연보조기기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도한 다수는 완전한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이중 사용자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청소년에게는 흡연 입문 경로가 될 위험도 크다. 영국의 장기 연구에서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율이 1.4%인 반면,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의 흡연율은 33%에 달했다. 신기술·합성 니코틴도 안전하지 않다 초음파 방식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전자담배 역시 안전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가열 코일을 제거했더라도 기존 기기와 유사한 수준의 독성 알데히드 생성과 세포 독성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는 2025년 12월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담배’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경고 그림과 문구 표시가 의무화되고, 온라인·무인 판매 제한, 미성년자 판매 시 연초와 동일한 처벌이 적용된다. 답은 ‘완전한 금연’ 조 교수는 “전자담배는 연초보다 덜 해로운 대안이 아니라, 형태만 달라진 또 하나의 담배”라며 “연초와 전자담배를 번갈아 사용하는 이중 사용은 건강 위험을 오히려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담배가 덜 해로운지를 따질 것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니코틴에서 벗어나는 완전한 금연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개인의 의지만으로 끊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상담과 약물치료 등 전문적인 도움을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 니코틴 의존도 검사에서 7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에 해당해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나의 담배 의존 정도는? 1. 아침에 기상 후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가. 60분 이상 지나서 (0점) 나. 31~60분 (1점) 다. 6~30분 (2점) 라. 5분 이내 (3점) 2. 금연구역에서 흡연욕구를 참기가 어렵습니까? 가. 아니오 (0점) 나. 예 (1점) 3. 하루 중 어느 때의 금연이 가장 참기 어렵습니까? 가. 기상 후 처음 피울 때 (1점) 나. 다른 상황일 때 (0점) 4. 하루에 담배를 몇 개피나 피우십니까? 가. 10개피 이하 (0점) 나. 11~20개피 (1점) 다. 21~30개피 (2점) 라. 31개피 이상 (3점) 5. 기상 후 몇 시간 동안이 하루 중 나머지 시간보다 더 자주 담배를 피우십니까? 가. 아니오 (0점) 나. 예 (1점) 6. 아파서 하루 대부분을 누워있을 때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가. 아니오 (0점) 나. 예 (1점) * 4점 이하: 약물의 도움 없이 금연 성공 가능 7점 이상: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의사와 금연 상담 권장 이에스더([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이 ‘2억 화소’를 넘나들고 인공지능(AI)이 자동 보정을 해주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정통 카메라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한때 고사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인위적인 보정 대신, 렌즈와 센서가 만들어내는 물리적 깊이감에 직접 다이얼을 돌려 찰나를 기록하는 ‘손맛’은 카메라를 부활시켰다.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도구를 넘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힙한’아이템이 된 배경은 무엇일까.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니콘이미징코리아의 6년 차 수장(2019년 선임)이자 첫 한국인 대표다. ━ 주력제품의 MZ 비중, 61%로 ‘급증’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니콘이미징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정 대표는 “과거엔 (스마트폰이) 큰 위협이었지만, 이제 스마트폰과 카메라 시장은 어느 정도 구분이 됐다”며 “너무나 완벽하고 매끄러운 스마트폰 사진에 피로감을 느낀 10~30세대가 자신이 직접 노력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카메라의 손맛’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의 책상에는 198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니콘의 대표 필름카메라 ‘FM2’에서 영감을 받은 헤리티지 라인 카메라 ‘Zf’와 ‘Zfc’가 놓여 있었다. 정 대표는 “내부 기능은 최첨단 디지털이지만 생김새나 다이얼, 버튼 조작은 예전 필름 카메라처럼 직접 돌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조작 방식은 아날로그지만 결과물과 활용 방안은 디지털 기반인 이 제품은 MZ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MZ 세대는 니콘의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따르면 핵심 제품군인 미러리스 및 시네마 라인(15개 기종)의 10~30세대 정품 등록자 비율은 2021년 31%에서 2025년 11월 기준 6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30대가 24%→31%로 7%포인트 늘어날 동안 20대 이하는 7%→30%로 23%포인트 뛰었다. 제품별로 세분화하면 아날로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라인의 경우 현재 10~30대 비중이 66%에 달한다. 정 대표는 변화의 기점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그는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혼자 즐기면서 자신의 일상을 SNS(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브이로그로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했다. 특히 따로 광고한 것도 아닌데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이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10대들에게 니콘은 ‘아버지가 쓰던 유물’이 아닌 ‘힙한 브랜드’로 재인식됐다.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100만원 이하 보급형 제품이 주류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200만~30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 대표는 가격 장벽이 높아졌는데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적으로 회사가 4년째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는데 개장 5시간 전부터 한정제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젊은 손님들이 ‘아이폰이 200만원이고 아이패드까지 쓰면 비용이 더 큰데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고 시장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연간 매출은 400억원대, 영입이익은 10억원대로 절대적인 규모가 크진 않지만,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한 한국은 니콘 본사에도 중요한 ‘테스트베드’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한 팝업스토어 모델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해외 지점으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2026년 사업 목표를 “영상 분야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상 업계는 기존 메이커들의 기반이 워낙 탄탄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시네마틱 카메라(영화같이 고품질 영상 제작에 특화된 카메라)에 꾸준히 투자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23. 14:00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으로 K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유통업계가 일부 제품 리패키징(제품은 그대로 두고 포장 디자인을 바꾼 것)을 서두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 는 희소성을 강조해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비쵸비 비스킷’과 ‘참붕어빵’ 제품을 각각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과 ‘복붕어빵’으로 리패키징해 서울 시내 주요 관광상권에서 판매 중이다. 두 제품 모두 복주머니, 한복 등 포장에 한국 문화를 담았는데 모두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리온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여행 기념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과자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며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출시 직후인 2024년 9월 대비 매출이 약 200% 이상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해당 국가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과자나 먹거리가 곧 기념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 요소를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이 하나의 문화적 콘텐트이자 중요한 구매요소로 인식되는 셈”이라고 봤다. 스타벅스코리아도 한국 전통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을 약 40종 이상 기획해 판매 중이다. ‘안녕 시리즈’ 굿즈의 경우 텀블러와 머그잔엔 국내 관광명소·특산물이 디자인 돼 있으며 서울·부산·제주 등 지역별 개성을 반영했다. 관련 상품군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도 대비 약 50% 늘었다. 스티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관련 상품군 판매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명동, 성수, 종로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위치한 매장에서 특히 판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한 K굿즈 상품 40종을 판매했다. 단청 무늬 키보드, 조선 왕실 와인 마개 등 한국 전통문화 디자인을 입힌 제품이 주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K굿즈 열풍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산하는 중”이라며 “단순한 제품 쇼핑을 넘어 고객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컬처 흥행에 따라 한국 전통문화가 반영된 제품을 찾는 고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뮷즈(MU:DS)’의 매출액은 약 413억37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2020년 매출(37억원대) 대비 5년 만에 약 11배 급등한 것이다. 뮷즈는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결합한 용어로 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 브랜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반영한 내수용 제품이 외국인 고객의 소비 심리를 효과적으로 자극한다고 짚었다. 김시월 건국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K컬처 유행에 따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한국 전통 디자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한국적 특징이 반영된 제품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타국과 구별되는 희소성을 가지는 만큼 유행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1.2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