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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태에 칼 빼든 정부 “개인정보 인증 제도 기준 대폭 강화“

정부가 그간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기업들의 정보보호 관련 인증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쿠팡·SK텔레콤 등 ISMS-P(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며, 제도 실효성에 논란이 일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 심사·사후관리 강화, 인증 취소도 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일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인증 제도의 관리·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편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주요 공공시스템, 통신사, 온라인 플랫폼 등은 그간 자율 신청 방식으로 받아온 ISMS-P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상시적 안전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 대규모 플랫폼 등 국민 파급력이 큰 기업에 대해 강화된 인증 기준을 마련해 적용한다”며 “양 기관은 이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사 방식도 강화한다. 기존 인증 신청에서는 관리체계 운영명세서만 요구했다면, 개선안은 인증 범위에 자산 현황을 추가했다. 예비 심사 단계에선 핵심 항목을 먼저 검증한 뒤 기술심사 및 현장 실증 심사를 강화한다. 아울러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인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심사원 대상으로 AI 등 신기술을 교육하기로 했다. 사후 관리도 개선한다. ISMS-P 인증 기업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특별 사후 심사를 해 인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인증 기준에 중대 결함이 발견되면, 인증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현재까지 ISMS-P 인증을 받았다가 취소된 기업은 없다. 사고 기업에 대해선 사후 심사 투입 인력과 기간을 2배로 확대하고,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기존 사후 심사는 심사팀장 1인이 하루 정도 기업에 방문하는 형식이었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그간 ISMS-P 등 인증은 개인정보 유출 예방보다 기업 과징금(최대 40%), 과태료(최대 50%) 감경 수단 성격이 강했다”면서 “이번 개편안은 인증 취소, 사후 관리를 통한 실효성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개인정보 관리를 소홀히 한 경우 기업에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책도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사고 발생시 현장 점검 실시 개보위는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증기업에 대해 이달부터 현장 점검을 한다. 쿠팡 등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기업은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개보위 조사와 연계해 인증기관 주관으로 인증기준 적합성 등을 점검한다. 과기정통부도 지난 10월 내놓은 정보보호 종합대책 후속으로 통신, 온라인쇼핑몰 등 900개 ISMS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자체 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내년초부터 현장 검증을 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통화 정보 유출 발생 한편,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개보위에 통화 정보 유출 피해를 자진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익시오(인공지능 통화 앱) 서비스의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임시 저장 공간)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일부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6일 오전 9시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지 72시간 이내 개보위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유출 피해 대상이 1000명 이상이거나 주민번호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경우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건은 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신고했다. 유출 정보에 주민번호 등 고유식별번호와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성국([email protected])

2025.12.07.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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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진짜 나가고 싶습니다’ 시애틀, ML 42위 포수 유망주 내주고 157km 좌완 불펜 영입

[OSEN=길준영 기자] 올해도 아깝게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윈터미팅을 기다리지 않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한국시간) “매리너스가 좌완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최고의 포수 유망주를 내주면서 칼 랄리의 백업 포수를 구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이날 워싱턴과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시애틀은 팀내 유망주 랭킹 4위이자 메이저리그 42위에 올라있는 포수 해리 포드와 우완투수 아이작 라이온을 워싱턴에 보냈고 대신 좌완 불펜투수 호세 A. 페레를 영입했다.  페레는 메이저리그 3년차 25살 어린 투수다. 통산 142경기(142⅓이닝) 8승 4패 3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올해는 72경기(76⅓이닝) 4승 4패 2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워싱턴 필승조로 활약했다.  MLB.com은 “이번 트레이드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윈터미팅이 열리기 하루 전에 성사됐다. 이후에는 이러한 트레이드가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애틀이 포드를 오랫동안 장기적인 포수로 기대했고 미치 가버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수가 랄리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매리너스가 이 단계에서 포드와 결별하는 결단을 내렸다는 것은 매리너스가 페레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한 MLB.com은 “그리고 어쩌면 다른 방법으로 백업 포수를 영입할 자신 있다는 것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페레는 당장의 성적을 보면 리그 특급 불펜투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7.7마일(157.2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며 볼넷도 거의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투수다. MLB.com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페레는 직구 구속 상위 6%, 볼넷 비율(4.9%) 상위 5%, 배럴 타구 비율(4.8%) 상위 7%, 땅볼 비율(64.3%) 상위 1%에 들어간다”며 페레가 시애틀의 핵심 불펜투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없는 팀이다. 올해 90승 72패 승률 .55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해 월드시리즈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하지만 토론토와 대혈투를 벌였고 7차전에서 3-4로 패하며 눈앞에서 첫 월드시리즈를 놓쳤다.  팀내 최고 포수 유망주를 내주면서 불펜진을 보강한 시애틀이 내년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7.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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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판매 76% 증가…韓 맞춤 전략 통했다

볼보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S90’이 페이스리프트(디자인·성능개선) 모델 출시 후 국내 시장에서 순조로운 판매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신형 S90은 10월까지 두 달간 총 383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수치다. S90이 속한 준대형 세단 시장은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 등 국내외 주요 모델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운전 환경을 고려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무선 네크워크 서비스)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부터 약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전용 내비게이션 ‘티맵’과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 ‘티맵누구’를 개발해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해왔다. 이번 신형 S90에는 차량용 웹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도 새롭게 탑재됐다. 유튜브·멜론·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악성 광고나 유해 사이트 차단 기능도 지원된다. 모든 등급에 5년 무상 LTE 데이터와 15년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5년 또는 10만㎞ 보증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된다. 이와 관련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볼보는 제품 만족도 부문 국산·수입차 통합 1위(855점), 서비스 만족도 부문 유럽 브랜드 1위(853점)를 기록했다. 신형 S9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T8은 최고 455마력, 전기 주행거리 최대 65km를 지원하며 B5는 최고 250마력의 출력을 낸다. 등급은 ‘플러스(Plus)’와 ‘울트라(Ultra)’로 구성되고, 가격은 6530만~9140만 원 수준이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07.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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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 이주리, 결혼 한달만 임신 발표..“13주차 임밍아웃” [전문]

[OSEN=김채연 기자] 발레리나 이주리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7일 이주리는 개인 계정을 통해 “30대 초까지 비혼과 딩크를 외치던 나에게 올해 찾아온 굉장한 변화들”이라며 초음파 사진을 통해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주리는 “이제 막 안정기를 지나 13주차지만 슬쩍 임밍아웃 해봅니다. 내가 중요했던 사람에서 나 아닌 존재에 사랑을 준다는게 어떤 것인지 하나하나 배워가겠죠?”리며 “설렘과 기대와 걱정 공존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주리는 지난달 2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식 전 “서로의 평생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고자 11월 2일,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 약속을 나누고자 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주리는 “수없이 웃고 기대며, 많은 추억을 쌓아온 시간 속에서 조금은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한다”면서 “소중한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혹시 소식이 닿지 못했다면 편히 연락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리는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제38회 동아무용콩쿠르 학생부 발레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썸바디’ 출연 이후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활약하기도 했다. 이하 이주리 글 전문 30대 초까지 비혼과 딩크를 외치던 나에게 올해 찾아온 굉장한 변화들.. 이제 막 안정기를 지나 13주차지만 슬쩍 임밍아웃 해봅니다 내가 중요했던 사람에서 나 아닌 존재에게 사랑을 준다는게 어떤것인지 하나하나 배워가겠죠? 설렘과 기대와 걱정 공존 중..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7.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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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 김 수출액 1.5조 됐는데…산지선 폐기 고민, 왜 [르포]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완도군 당인리 물김 위판장. 외국인 근로자 30여명이 이날 위판될 물김이 실린 김 채취선 5척에 올라 노란색 바구니를 운반하고 있었다. 이날 위판가격이 결정되면 그물망에 물김을 나눠 담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김 중개인들은 위판에 앞서 물김을 실은 배를 넘어다니며 김 상태를 살펴보거나 손으로 들어 맛보기도 했다. 통상 물김은 파래 등 잡태가 끼지 않고 붉은빛이 아닌, 검은빛을 띠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30분 뒤 위판이 시작되자 경매사가 호각을 불며 채취선 별로 물김 가격을 책정했다. 뒤를 따르던 수협 직원은 경매사가 말한 김 가격을 다시 외치며 확인 작업을 했다. 이날 당인리 위판장에서는 이파리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하다는 의미의 곱창김(잇바디돌김)이 위판됐다. 그물망 1포대(120㎏)당 가격은 14만1000~42만1000원에 팔렸다. 이날 위판장에 나온 어민 김모(62)씨는 “지난해 1포대당 60만~80만원, 비싼 것은 120만원까지 하던 물김값이 올해는 크게 떨어졌다”며 “수출이 많이 돼 마른 김값은 크게 뛰었다는데 산지에선 10만원대 물김은 인건비를 감안하면 폐기를 고심해야 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한류와 K-푸드 열풍 등에 힘입어 김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산지의 물김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최근 2년 새 김 생산 면적이 급증한 데다 지난해 김값 급등 추세 속에 김 가공·수출업계가 매입한 물김 재고량이 쌓인 결과다. 산지에서 위판된 물김은 가공공장으로 옮겨져 선별·건조·가공·포장 등의 공정을 거쳐 국내·외에 공급된다. 7일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김 수출 실적은 지난달 20일 기준 10억1500달러(약 1조4755억원)에 달한다. 이는 김 수출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1년 전에 비해선 13.2% 증가했다. 수출 호조 여파로 마른김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른김 10장 소매 평균 가격은 1366원으로 지난해 6월 이후 1300원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월 미국에서 출시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기 직전(930원)과 비교하면 2년 새 46.9%(436원) 올랐다. 반면 김 최대 산지인 전남 지역의 물김 위판가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올해 완도군에서는 지난달 3일 첫 위판이 이뤄진 후 한 달간 2231t의 물김이 1포대(120㎏)당 평균 46만9167원에 위판됐다. 같은 기간 1805t의 물김이 평균 56만4952원에 위판된 것에 비하면 16.9%(9만5785원) 하락했다. 물김 가격 하락은 양식 면적 확대와 양호한 작황, 김 가공업계의 재고량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축구장(7140㎡) 3800개 면적의 김 양식장 2700㏊를 신규 허가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고흥군 등에서는 올해 초 과잉 생산된 물김이 2000t 이상 버려지기도 했다. 물김은 생물로 판매되는 탓에 그날그날 위판을 통해 넘기지 못하면 폐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가공공장 수는 적은데 물김 생산이 많아진 것도 물김이 버려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성현 완도금일수협 군외지점장은 “지난해 김값이 급등하자 경쟁적으로 매입을 했던 김가공업체와 수출업체들이 올해는 매입량을 줄이면서 산지 물김가격이 떨어진 것”이라며 “김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산지 물김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호([email protected])

2025.12.07.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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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멕시코 월드컵... 고산지대-40도 혹독한 날씨-최고난도" 日 남의 월드컵 조편성 걱정

[OSEN=우충원 기자]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같은 조에 들어가자 현지 환경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 평가에서는 ‘최악은 피했다’는 반응이 우세했지만, 일본은 오히려 가장 부담스러운 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고산지대, 극심한 더위, 이동 거리 등 경기 외적 요소가 한국의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6년 FIFA 북중미월드컵 조추첨dl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12개 조에서 조 1·2위와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15위), 남아공(61위),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가 PO를 놓고 경쟁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조 편성으로 보인다. 한국은 세 번째 자리로 편성되면서 1·2차전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마지막 경기를 누에보레온주의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사이 이동 거리는 600km 내외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일정이다. 그러나 일본 측 분석은 완전히 달랐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북중미 월드컵 환경과 이동 난도를 고려하면 A조는 최고난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는 해발 2200m, 1560m의 고산지대이며 몬테레이는 체감기온 40도에 달하는 혹독한 날씨가 특징”이라며 한국이 결코 편한 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일본 네티즌 반응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고산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조다”, “상당히 귀찮은 조”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상대의 경기력보다 환경적 난이도가 한국을 가장 괴롭힐 요소라는 관측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조추첨 직후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완전히 나쁜 조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쉽게 볼 팀은 없다. 환경 적응이 중요하며 우리의 장점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1~2경기는 1600m 고지에서 치르고, 3차전은 35도 이상 습한 지역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소집 즉시 현지에 들어가 적응해야 한다”며 “멕시코월드컵이 돼버렸다”고 현실을 짚었다. 한국은 결과만 보면 비교적 무난한 조에 속했지만, 경기장이 위치한 지리적 조건과 기후가 조별리그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은 상대보다 먼저 환경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7.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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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원 꺾고 K리그1 잔류 성공...수원은 내년도 2부 참가

프로축구 제주 SK 수원 삼성을 꺾고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제주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앞서며 1부 무대에서 생존했다. 제주는 성적 부진에 김학범 감독과 결별하고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를 가동하고도 반등하지 못해 K리그1 11위로 정규리그를 마쳐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 제주는 마지막에 웃으며 6시즌 연속으로 1부에서 경쟁하게 됐다. 제주는 전반 1분 만에 김승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을 퇴장 악재에 울었다. 전반 1분 수비수 이기제가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경합하다 발을 높이 들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한 송민석 주심은 이기제가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며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전반 48분 이탈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2부 2위를 차지한 수원은 1부 승격 문턱에서 돌아섰다. 창단 첫 시즌인 1996년부터 계속 최상위 리그에서만 경쟁하던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처음으로 강등됐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7.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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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생아 B형간염 접종 권고 폐기?…의료계 "비과학적 결정" 반발

미국 백신자문위원회(ACIP)가 모든 신생아에게 출생 직후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한 기존 지침을 34년 만에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결정”이라고 환영했지만, 의료계는 “비과학적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ACIP는 지난 5일(현지시간) 모든 신생아에 대한 B형간염 백신 접종 권고를 폐기하는 안을 8대 3으로 가결했다. 새로운 지침은 산모가 B형간염 양성이거나 감염 여부를 모르는 경우에만 출생 직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산모가 B형간염 음성인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고,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도록 했다. ACIP는 “대부분의 영아에서 감염 위험이 매우 낮으며, 과거 신생아 대상 백신 안전성 연구가 불충분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B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출생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수직 감염이 주된 감염 경로다. 간경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신생아 시기에 감염될 경우 만성화될 위험성이 높다. 만성 B염간염 환자는 일찍 사망할 확률이 70~85%다. 이런 이유로 미 보건당국은 1991년부터 모든 신생아에 대해 출생 직후를 포함해 총 3차례 기초 접종을 권고해왔다. 산모 본인이 감염 여부를 모르거나 최근 감염됐다면 산전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 B형간염 접종 지침이 34년 만에 뒤바뀐 배경에는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 6월 기존의 ACIP 위원 17명을 한꺼번에 해임한 뒤 자신과 성향이 맞는 인사들로 재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한 것도 케네디 장관의 의견을 수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케네디 장관은 오랫동안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백신 반대 운동을 이끌어왔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미국 최대 의사 단체인 미국의사협회(AMA)는 성명을 내고 “수십년간 구축된 B형간염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는 조치이자 무모하고, 비과학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사단체와 일부 주정부 보건당국도 기존 권고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짐 오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직무대행에게 기존 지침 철회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ACIP의 새로운 권고안은 CDC 승인을 거쳐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의사 출신인 공화당 소속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도 X(엑스)에 “수십 년간 B형간염 환자를 치료해 온 간 전문의로서, 이번 백신 일정 변경은 실수”라며 “신생아 권고안을 폐기하면 결국 감염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B형간염 감염률은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 인구 10만명 당 약 9.6건에서 2018년 약 1건으로 약 90% 감소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찬성 입장을 밝히며, 추가적인 백신 접종 일정 개편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트루스소셜에 “매우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대부분의 아기는 주로 성행위나 더러운 바늘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인 B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미국의 소아 백신 일정은 완전히 건강한 아기들에게 72회의 ‘주사’를 요구해 왔는데, 이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훨씬 많고, 필요 이상”이라며 “그래서 나는 미국의 백신 일정을 과학과 상식이라는 황금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라는 대통령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위문희([email protected])

2025.12.07.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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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국민특사' 배우의 배신…방송가 '조진웅 지우기' 후폭풍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의 ‘소년범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그가 배우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히면서, 방송사들은 부랴부랴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6일)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밝혀다. 그가 고교생 당시 범죄를 저질러 소년 보호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한 연예전문매체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을 훔치고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에도 음주운전·폭행 등을 벌였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조진웅은 성폭행 사건 의혹을 제외한 대부분 범죄를 시인하고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SBS는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터(해설자)를 교체해 재녹음했다. 총 4회로 지난달 30일부터 방송 중인 이 작품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범죄 조직과 이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2021년 8월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유해봉환 국민 특사를 맡은 조진웅이 카자흐스탄까지 날아가 유해 봉환 과정에 참여하는 장면이 담겼다.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방송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2016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5%를 달성한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김혜수·이제훈 등 주연 배우들도 시즌 1에 이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불거졌다. 방송사 측은 방영 여부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진웅은 지난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공식 데뷔한 이래 영화 ‘비열한 거리’(2006)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명량’(2014), ‘독전’(2018)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16년 드라마 ‘시그널’을 비롯해 영화 ‘경관의 피’(2022) 등에서는 뚝심 있는 형사 역할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이런 강직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논란이 불거지자 조진웅은 결국 은퇴를 택했다. 한편, 방송인 박나래(40)와 전 매니저들 간의 법정 공방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전직 매니저 2명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 및 상해, 대리 처방, 비용 미정산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여기에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보태졌다. 지난 6일 한 연예전문매체는 박나래가 의료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 A씨로부터 항우울제 등 약을 공급받았으며 의료기관이 아닌 A씨의 자택 및 차량에서 주사 및 링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라며 “단순 영양제 주사만 맞았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 중이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2.07.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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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주사이모, "매니저 뭘 알아" 불법의료 반박..국내 면허는 미궁 “확인중” (공식)[핫피플]

[OSEN=김채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알려진 A씨가 직접 불법 의료행위를 반박했다. 7일 A씨는 개인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한 뒤 “12~3년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를 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내국인 최초로 최연수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장님,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에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삶을 살았다. 그러나 2019년 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몸도 마음도 아팠는데”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쉽거리로 만드니?”라고 날 선 멘트를 던졌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방송 인터뷰 역시 실제로 진행했다는 자료를 게재했다. 이를 통해 A씨는 본인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의료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모습이다.  다만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에 A씨에 합법적인 진료를 받은 게 맞냐고 묻자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OSEN에 “박나래 씨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 전부”라며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7.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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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영어'에 지원 대학 바꿔야 할 판"…설명회 몰린 수험생·학부모

" 영어 1등급이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한 등급 떨어져서 목표했던 대학을 바꿔야 할지 알아보려고 왔어요.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열린 모 입시업체의 대입 정시 설명회에 참석한 재수생 조모(19)씨의 이야기다. 그는 “문제 풀 때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난이도도 작년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지난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 배부 후 처음 열린 이날 입시 설명회에는 조씨와 같이 정시 지원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다. 시작 30분여 전부터 이어진 줄은 설명회가 진행되는 건물 밖 100m 넘게 이어졌다. 800여석 규모 설명회장이 가득 차자, 좌석를 확보하지 못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계단에 앉아 학원 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펴들었다. 건물 로비나 입구 밖 계단에 앉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보거나 자료만 받고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예상 못했던 '불수능'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불영어', '용암영어'로 불린 영어 영역의 난이도 조정 실패를 성토했다. 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 한모(47)씨는 “외고에 다니는 딸아이도 영어 2등급을 받았다”며 “수시 지원 대학 중 1곳에서만 예비합격 통보를 받아 정시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걱정했다. 재수생 학부모 이모(51)씨도 “N수까지 고민하고 있는데 내년엔 또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건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는 지난 5일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도 같은 날 “영어 영역 난이도와 관련, 절대평가 체제에서 요구되는 적정 난이도와 학습부담 완화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과했다. 한편 이날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대입 수시 탈락 규모 분석 결과, 인문계열의 지원·탈락 규모가 모두 늘고 사회탐구 영역 고득점 인원도 늘면서 정시에서 인문계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 수시에서 인문계열은 9305명 모집에 20만3543명이 지원, 19만4238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락자는 전년보다 1만5281명(8.5%) 늘어난 규모다. 반면 자연계열은 모집인원 8591명에 20만4654명이 지원하면서 전년보다 6924명(3.4%) 줄어든 19만6063명이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 학생들은 지원하려는 각 대학의 탐구과목 변환 표준점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2.07.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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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컵] 힘 못쓰는 젠지, 피어엑스에도 덜미…치욕의 3연패, 본선 좌절

[OSEN=고용준 기자]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의 기초군사훈련 공백이 너무나 뼈아팠다. 여기에 ‘캐니언’ 김건부까지 결장하면서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모양새까지 보였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를 2전 전패로 체면을 구긴 젠지가 2일차 첫 상대인 피어엑스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치욕의 3연패를 당했다.  젠지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5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일차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정글, 미드와 원딜의 현격의 격차를 감당하지 못하고 27분 57초만에 14-22로 무너졌다. ‘기인’ 김기인이 그웬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빠진 주전 3인방의 공백을 홀로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룹 스테이지 3전 전패를 당하면서 본선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피어엑스는 2승(1패)째를 거두면서 본선행의 불씨를 되살렸다.  지난 6일 그룹 스테이지 1일차 두 번의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던 젠지는 2일차 경기에서는 ‘캐니언’ 김건부 대신 ‘주니’ 최재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레드 사이드에서 경기에 임한 젠지는 신짜오, 유나라 선픽 이후 그웬, 알리스타와 아리로 조합을 구성했다. 피어엑스는 키아나 선픽 이후 탈리야와 사이온, 진과 렐로 진영을 꾸렸다.  초반 흐름은 피어엑스가 라인전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젠지는 ‘기인’의 그웬과 ‘듀로’의 알리스타가 축이 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15분 미치 대치 구도에서 패퇴하면서 협곡의 지배력을 내어주고 말았다. 16분경에는 드래곤에 집중하다가 봇에 있던 ‘로이드’의 아리가 쓰러지면서 더 궁지에 몰렸다.  5-9로 몰린 18분 경 ‘기인’ 김기인이 쿼드라킬 차력쇼를 펼치면서 8-10으로 따라 붙었지만, 협곡의 주도권을 되찾기까지 힘이 부족했다.  전투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 피어엑스는 바론 버프도 취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가면서 젠지의 넥서스를 27분대에 공략하고 대회 2승째를 챙겼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07.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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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구단주' 인터 마이애미, MLS컵 우승...메시 2도움으로 MVP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처음으로 MLS컵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컵 챔피언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물리쳤다. 잉글랜드 출신 수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아 2018년 창단 후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해 온 마이애미는 이로써 구단 역사상 첫 MLS컵을 들어 올렸다. 메시는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4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MLS컵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마이애미에 입단한 2023년 리그스컵 우승을 이끈 메시는 이듬해 정규리그 우승으로 '서포터스 실드'를 품었다. 그는 이날 MLS컵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MLS는 30개 팀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른 뒤 콘퍼런스별 8개 팀이 MLS컵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콘퍼런스 8강(PO 1라운드)는 3전2승제, 준결승과 결승은 단판 승부다. 각 콘퍼런스 결승의 승자끼리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게 MLS컵이다.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3위로 PO에 나갔다. 메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6골(전체 2위), 9도움(전체 1위)으로 맹활약했다.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를 꺾었던 밴쿠버는 마이애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한편, 전성기 시절 메시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나란히 2023년 마이애미로 이적해 재회한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풀백 조르디 알바는 현역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메시는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셋이 함께 이곳에 왔기에 이번 우승이 특별하다. 그들이 우승을 축하하며 떠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그들은 최고의 친구이며, 나는 그들을 정말 사랑한다. 내 선수 생활의 거의 전부를 그들과 함께 뛰고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7.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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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홈플서 불닭볶음면 못사나…"거래 대금 밀려 납품중단"

현금흐름이 막힌 홈플러스에 유통사들이 잇달아 상품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부터 홈플러스에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 납품을 중단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물건을 납품하고 못 받은 대금이 쌓이고 있어 현재는 신규 납품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8월부터 홈플러스에 물량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매장에 있는 아모레 상품은 대부분 기존에 납품한 재고들이다. 물량을 줄인 곳도 있다. LG생활건강과 동서식품은 연말부터 거래하는 점포와 납품량을 축소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일부 납품사에 정산 대금 지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에 공급 물량을 줄이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금 정산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상품을 공급할 수는 없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유동성 악화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정산 대금 미지급은 물론이고 세금도 제때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방세를 포함해 홈플러스가 납부하지 못한 세금은 이달 말 기준으로 8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일부 홈플러스 매장은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요금을 계속 납부하지 못하면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당장 현금을 조달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대해 더 이상의 자금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에선 매장 폐점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홈플러스는 연내 서울 강서구 가양점 등 5개 매장을 정리할 계획인데 자금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도미노 폐점’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된 전국 15개 점포를 닫기로 했지만 이후 폐점을 보류한 바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전국 홈플러스 매장수는 125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선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문 유통경영 회사가 인수전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이달 29일로 정했다. 하지만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생안 작성마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 홈플러스 안팎에선 청산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강기헌([email protected])

2025.12.07.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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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란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7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금일 추 전 대표를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죄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추 전 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당 원내대표로서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박 특검보는 "추 전 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국회에 들어가 있으면서도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총 개최 의사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 돌리게 하고, 본회의장 있던 의원들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한 것과 같이 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국민 당사자이자 봉사자로 여당 사령탑인 피고인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헌법적 책무를 져버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달 3일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다음날 새벽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7.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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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다' 만장일치로 프로 첫 승! '천승무자비'가 웃었다 [굽네 로드FC 075]

[OSEN=장충, 홍지수 기자]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파이터 천승무(로드FC 전주)가 이선주(로드FC 송탄MMA)를 꺾었다. 천승무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 대회 페더급(-65.5kg)에서 이선주와 맞붙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끝낼 수도 있었다. 천승무는 빠른 타격으로 이선주를 몰아붙였다. 1라운드 초반에는 천승무의 왼손 폰치가 이선주 턱을 때렸고, 이선주가 휘청거렸다. 1라운드에서는 천승무가 우위를 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이선주도 재정비하고 나와 대등하게 맞섰다. 이선주가 하이킥을 날리는 등 적극적으로 천승무를 공격했다.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천승무의 턱을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천승무는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판정은 천승무의 손을 들어줬다. 천승무는 타격에 재능이 있는 파이터로 펀치와 킥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그라운드 실력도 점점 늘어나 준수해졌다. 2024년 대한MMA총협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하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확실한 재능을 보여줬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는 승리가 없다. 2024년에 데뷔전을 치렀지만, 박민수에게 판정패 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1승을 간절히 노렸고, 드디어 이뤘다. 천승무는 부족한 부분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해왔다. 타격부터 그 래프링까지 기초를 다지며 다시 차근차근 훈련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나왔다. 대한MMA총협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한 천승무. 별명이 ‘천승무자비’인 그가 첫승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7.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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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1분 입장골' 제주, 원정 PO 2차전 '1명 퇴장' 수원 2-0 격파... 합산 스코어 3-0 잔류 확정[경기종료]

[OSEN=노진주 기자] 제주SK가 '1명 퇴장' 수원삼성을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꺾고 잔류를 확정했다. 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승강 PO1 2차전을 치러 2-0로 승리했다.  올 시즌 K리그1 11위에 머물며 승강 PO을 치러야 했던 제주는 1,2차전 합산스코어 3-0을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2023년 강등된 수원은 K리그2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행 티켓을 따냈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다음 시즌도 K리그2에서 시작한다.  ‘홈팀’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남태희, 유리 조나탄, 김승섭, 이탈로, 이창민, 김준하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 김동준(골키퍼)을 선발 출전시켰다.  ‘원정팀’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울리뇨, 일류첸코, 박지원, 이규성, 홍원진, 세라핌,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 김민준(골키퍼)을 먼저 출격시켰다. 전반 1분 만에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김승섭이 상대 실책을 틈타 공을 소유해 낸 뒤 박스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반대편 골문으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갈길 바빠진 수원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2분 세라핌이 왼쪽 뒤에서 기습으로 들어오는 전진패스를 받아낸 뒤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빠르게 마무리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이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전반 41분 전담 키커 수비수 이기제가 제주 김준하의 정강이를 축구 스터드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변성환 수원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제주 쪽으로 쏠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준하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포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주먹 하나 차이로 공은 골대 옆으로 흘렀다. 제주는 기어코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시간 3분 유리 조나탄이 수원 진영에서 압박으로 공을 빼냈다. 그리고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는 이탈로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이탈로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삼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류첸코, 홍원진, 파울리뇨를 빼고 브루노 실바, 장석환, 김지현을 투입시켰다. 제주는 김준하 대신 유인수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9분 제주가 쐐기골을 노렸다. 임창우가 오른쪽 측면을 개인기로 허문 뒤 기습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분 뒤 남태희의 슈팅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17분께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관중석에서 심각한 상황이 일어난 듯 보였다. 들것과 더불어 구급차까지 투입됐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관중석 S석에서 3시 23분 수원의 여성 팬 1명이 과호흡 증상을 보였다. 이를 26분 원정 팀장이 확인했고, 27분 의료팀이 환자가 있는 원정 게이트로 이동했다. 31분, 119 구급차가 도착했다. 40분 서귀포 의료원으로 이송 시작했다. 해당 팬은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4분가량 멈춰있던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수원은 악착같이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제주 신상은이 간결한 패스로 만들어진 박스 안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힘이 떨어지는 슈팅을 해 찬스를 놓쳤다.  경기는 제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7.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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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과호흡 증상" 제주 vs 수원 승강 PO 잠시 중단... 구급차 투입 대처→경기 재개

[OSEN=노진주 기자] 제주SK와 수원삼성 간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 후반 중반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팬 한 명이 과호흡 증상을 보이면서다. 제주와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1 2차전을 치르고 있다. 후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11위에 머물며 승강 PO을 치러야 했던 제주는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1,2차전 합산스코어 3-0을 기록해 잔류에 성공한다. 반면 2023년 강등된 수원은 올시즌 K리그2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행 티켓을 따냈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다음 시즌도 K리그2에서 시작해야 한다. 제주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7분께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관중석에서 심각한 상황이 일어난 듯 보였다. 들것과 더불어 구급차까지 투입됐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관중석 S석에서 3시 23분 수원의 여성 팬 1명이 과호흡 증상을 보였다. 이를 26분 원정 팀장이 확인했고, 27분 의료팀이 환자가 있는 원정 게이트로 이동했다. 31분, 119 구급차가 도착했다. 40분 서귀포 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해당 팬은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4분가량 멈춰있던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한편 전반 1분 만에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김승섭이 상대 실책을 틈타 공을 소유해 낸 뒤 박스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반대편 골문으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이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전반 41분 전담 키커 수비수 이기제가 제주 김준하의 정강이를 축구 스터드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변성환 수원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제주는 기어코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시간 3분 유리 조나탄이 수원 진영에서 압박으로 공을 빼냈다. 그리고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는 이탈로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이탈로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9분 제주가 쐐기골을 노렸다. 임창우가 오른쪽 박스를 개인기로 하문 뒤 기습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분 뒤 남태희의 슈팅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 골키퍼가 몸은 날려 쳐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제주는 잔류한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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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강훈식·김현지·김남국 감찰…인사내용 전달 없었다"

대통령실은 7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감찰 결과 김남국 전 비서관이 (문자) 관련 내용을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통해 "공직기강실을 통해 저를 포함한 김 전 비서관, 김 실장에 대한 조사와 감찰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일로) 부정확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김 전 비서관도) 본인의 불찰임을 양지해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부적절한 청탁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있고, 해당 직원의 사의도 수리 완료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 엄중히 다루고, 저 또한 직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했고, 김 전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이재명 정부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비서관의 즉각 사퇴 등을 촉구했고, 문 수석은 지난 4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전 비서관은 같은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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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출로 누군가 카드 발급, 여기 전화해 봐라" 신종 피싱 나왔다

쿠팡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시정조치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이란 표현을 담은 안내문을 7일 공지했다. 지난달 20일부터 개인정보 ‘노출’ 표현을 고수한 지 17일 만의 정정으로, ‘늑장 대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쿠팡은 이날 오전 11시 앱(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관해 재안내드립니다”란 글을 게시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3370만명에게 같은 내용을 문자로 통보했다. 쿠팡은 이날 안내문에서 “새로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11월 29일부터 안내해 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사칭한 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 차원의 재안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개보위,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이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공식 정정한 건 17일 만이다. 쿠팡은 지난달 20일 유출 규모를 4500명이라고 처음 발표했을 때부터 ‘노출’이란 표현을 사용해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행법상 유출은 기업의 관리 부실 책임을 의미하지만, 노출은 기업의 통제권이 유지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공개된 것을 뜻해 상대적으로 책임이 덜하다. 논란이 이어지자 개보위는 지난 4일 쿠팡에 “노출을 유출로 정정해 재통지하고 7일 이내 조치 결과를 제출하라”고 의결했다. 기한 내 정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어 일각에선 “쿠팡이 사실상 등 떠밀려 유출을 인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의 이번 재안내문에는 ‘유출 정보’ 항목으로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새로 포함됐다. 이전 안내문엔 없던 내용이지만,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 정보에)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제외한 유출 정보 범위는 기존과 동일하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및 일부 주문정보”라며 “현재까지 카드·계좌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이 없었음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유출 사태를 악용한 신종 스미싱·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최근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시도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피싱범은 주로 “당신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접근한 뒤 피해자가 “신청한 적 없다”고 하면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됐을 수 있다. 고객센터에 확인해야 한다”며 가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해당 번호로 전화하면 피싱범이 휴대전화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주문한 상품이 지연·누락될 수 있다”는 문구로 특정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 등장했다. 경찰청은 “아직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쿠팡 역시 재안내문을 통해 “쿠팡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해당 문자를 삭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전화·문자는 112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보낸 문자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배송완료’ 알림 문자는 ‘쿠팡 고객센터 번호(1577-7011)로만 발송된다”며 “쿠팡 배송기사를 사칭하거나 상품 리뷰,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전화·문자에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주소록에 등록돼 있는 경우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오는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과방위는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증인 출석도 요구할 예정이지만, 그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5.12.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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