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용호 기자] 한국 국적 사진기자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한 김경훈 로이터 수석사진기자가 한국인 사진기자로는 최초로 월드 프레스 포토 심사위원 위촉됐다. 세계 보도사진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으로 꼽히는 월드 프레스 포토(World Press Photo)가 2026년 심사위원단을 발표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의 수석 사진기자인 김경훈 기자가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로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월드 프레스 포토는 1955년 설립된 국제 보도사진 공모전으로, 해마다 전 세계 사진기자들이 기록한 수만 점의 사진이 응모, 권위와 영향력 면에서 가장 중요한 보도사진상으로 평가된다. 김경훈 기자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월드 프레스 포토는 2022년부터 기존 단일 심사 체계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 심사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오세아니아, 북중미, 아프리카, 유럽, 남미, 서남아시아의 전 세계 6개 지역에서 총 42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이 작품들이 다시 본심에 올라 최종 대상(월드 프레스 포토 오브 더 이어)을 결정한다. 대상은 이날 선정된 42개 작품 중 단 한 점만이 받는 최고 영예이다. 2026년 대회 응모는 2026년 1월 17일 마감되며, 최종 수상작은 2026년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월드 프레스 포토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0유로(약 1,8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경훈 기자는 20여 년 이상세계 여러 지역에서 국제 뉴스 현장을 기록해 왔으며, 퓰리처상과 월드 프레스 포토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월드 프레스 포토 제공 손용호([email protected])
2025.12.09. 0:40
법정 스님의 맏상좌인덕조 스님(길상사 주지)이 최근 에세이집 『무언화(無言花)』를 출간했다. 책의 부제는 ‘고요 속에 피어난 깨달음의 꽃’이다.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출판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덕조 스님은 “수행자가 책 낸다고 자랑할 것도 없는데, 그저 망상의 파편들”이라며 웃었다. 15년 전, 법정 스님은 열반하기 직전에 유언을 남겼다. 맏상좌인덕조를 향해 “제방 선원에서 10년간 정진하라”고 엄하게 당부했다. 당시 덕조 스님은 대원각을 보시받은 뒤, 12년간 길상사를 고급 요정에서 수행도량으로 탈바꿈시켰다. “초기에는 두세 시간 자본 적도 없었다. 길상사 살 때는 무조건 직진만 했다. 지칠 대로 지쳐있던 시기였다. 그때 은사 스님께서 저에게 시간을 주셨다.” 스승의 입적 후에 유언에 따라 덕조 스님은 순천 송광사 뒤 불일암으로 내려갔다. 법정 스님의 자취가 깃든 암자에서 그는 무려 15년간 살았다. “은사 스님(법정 스님)께서는 평소 뭘 하려면 10년은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10년이란 숫자는 그럼 개념이었다. 저도 꼭 10년을 기다린 건 아니었다. 살다 보니 15년이 됐다.” 법정 스님의 10년, 덕조 스님의 15년. 불일암에서 보낸 그 세월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성숙해지는 시간이었다. 불일암에서 처음 10년은 매일 하루의 단상을 글로 썼다. 특히 새벽예불 끝나고 이른 아침에 글을 많이 썼다. 인간은 새벽에 영혼이 가장 투명하다고 하지 않나.” 그렇게 기록한 불일암의 깨달음들이 모여서 『무언화』가 됐다. 덕조 스님은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한 생각을 내려놓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현상과 생각들”이라고 했다. “산에서는 명상이라면 명상, 자신을 관찰하고 자신을 짚어가며 살았다. 매 순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와서 사니까 이걸 놓치기가 쉽더라. 도시에서는 별이 떴는지, 달이 떴는지 못 느끼고 살지 않나. 오늘도 저녁이 되어서야 나뭇가지 사이에 걸린 달이 눈에 들어왔다. 참 보기 좋더라.” 덕조 스님은 출가 전에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읽었다. 거기에 반해 송광사로 출가했고, 법정 스님의 맏상좌가 됐다. 절집의 큰아들이다. 법정 스님도 그랬다. “상좌를 절대 받지 않겠다”는 공언을 스스로 깨트리며, 덕조를 상좌로 받아들였다. “우리가 무언가를 버리기는 어렵지 않나. 은사 스님은 책이든 오디오든, 어느 순간이 되면 다 나누어 주었다. 그날 불일암을 찾아오는 사람이 누구든 모두 줘버렸다. 그렇게 비우고, 그렇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과 행동이 둘이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다.” 덕조 스님은 스승의 뜻을 좇아 길상사에서 ‘1박 2일 무소유 템플스테이’를 꾸리고 있다. 지난여름에 4회, 올겨울에 4회 진행한다. 지난번 템플스테이에선 20대가 50%를 넘었다. “1박 2일이라도 무소유를 체험해보자. 핸드폰도 내놓고, 시계도 내놓는다. 그리고 1박 2일간 묵언(默言ㆍ침묵을 지킴)을 한다. 정 필요할 때는 필담으로 해야 한다. 반응은 ‘대만족’이다 .”휴대폰을 내놓고 처음에 불안해하던 젊은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요와 평안을 체험했다. 이해인 수녀는 추천의 글에서 “‘무언화’라는 제목 자체가 새로운 깊이와 고요함으로 다가옵니다. 스님의 책은 연잎 위에 앉은 빗방울처럼…깨달음을 고요히 피어오르게 합니다”라고 썼다. 간담회 말미에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 것 같은가?”는 물음이 나왔다. 덕조 스님은 “물질이 풍요롭다 보니 무소유가 더 그리워지는 게 아닐까”라고 답했다. 불일암에서 보낸 시간이 비움의 시간, 감사의 시간이었다는 덕조 스님은 “말 없는 말로, 고요한 침묵으로, 감사의 꽃 한 송이를 올립니다”라고 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12.09. 0:35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일본인 선수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MLB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들의 WBC 출전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간 오타니의 WBC 출전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 의향을 내비쳤다. 타자로만 나설지, ‘투타겸업’으로 나설지는 알리지 않은 상태다. 로버츠 감독은 이 점에 대해 “출전하기 않길 바라지만, (출전하더라도) 타자로만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슈퍼스타’다. 중심 타자이며 10승 이상 책임질 핵심 투수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는 다저스 이적 첫해인 2024시즌 타자로만 한 시즌을 뛰었고, 2025년에는 시즌 도중 투수로 복귀했다. 팔꿈치 수술 때문이다. 2024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오타니는 2025년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2026년 다시 ‘투타 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BC 출전이 무리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3년 WBC에서 투타 겸업으로 일본 우승을 이끈 오타니는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해 6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 그가 2026년 WBC에 나선 후 메이저리그 시즌도 소화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부담이 되는 일정이라고 우려하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또다른 일본인 선수들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리 로키의 WBC 출전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다. 그들은 긴 시즌을 마쳤고, 2026시즌도 고려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야마모토는 2025년 정규시즌 30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한 시즌을 보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까지 6경기(5경기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맹활약으로 다저스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통틀어 211이닝을 던졌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때다. 사사키 로키는 올해 빅리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선발로 나서다가 마무리 투수로 전향.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지만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긴 시즌을 보내야 했다. 게다가 그는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적도 있다. 로버츠 감독이 WBC 출전에 반대하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9. 0:30
키움에셋플래너가 올해만 총 6개 직영 점포를 확보하며 전국 단위 영업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의정부·경인·안산시흥 점포를 연달아 개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일산과 구미 본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내년 초에는 대구중앙 본부까지 출범을 앞두며 전국 거점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지난 2025년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일산 본부를 공식 개소했다. 일산 본부는 킨텍스 상업지구와 대규모 주거 단지가 맞닿아 있는 핵심 입지를 기반으로 높은 유동 인구와 우수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개소 후 단 두 달 만에 업적 526% 성장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일산 본부는 새로운 구성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가족 같은 조직문화를 강점으로 내세워 조직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와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대형 점포 확장 이전도 추진하며 수도권 서북부 전략 거점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2025년 11월에는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 구미 본부를 새롭게 개소했다. 이번 구미 본부는 2년 6개월 만에 관리자로 복귀해 본부 운영을 맡게 되면서 상징성이 더해졌다. 최근 2~3년 사이 퇴사자가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홈커밍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는 회사의 조직 문화와 성장 비전, 교육·지원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이와 함께 대구중앙 본부 출범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대구중앙 본부를 영남권 직영 조직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북·대구권 영업력 강화와 지역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키움에셋플래너는 올해 상반기 개소한 의정부·경인·안산시흥, 하반기 오픈한 일산·구미, 그리고 내년 초 출범 예정인 대구중앙까지 총 6개의 직영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의 영업망 강화와 우수 인재 영입, 지역 밀착형 영업 전략을 더욱 체계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에셋플래너 관계자는 “내년에도 전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업계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외형 성장과 내실을 함께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에셋플래너는 자산관리 및 보험 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전국 직영 조직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점포 확장과 교육·지원 체계 고도화를 통해 전국 단위 보험 컨설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25.12.09. 0:30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고한민이 '프로보노'로 올해 연말을 뜨겁게 마무리한다. 고한민은 6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감초 배용훈 역을 맡아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돼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이다. 고한민은 이 작품에서 기업과 힘 있는 자들을 변호하는 것만이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배용훈 역을 맡았다. 배용훈은 공익 변호팀인 프로보노팀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인물로, 앞으로 극 속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한민은 7일 방송된 ’프로보노’ 2회에 첫 등장, 오앤파트너스의 에이스 변호사였지만 현재는 매출에 압박을 받는 모습을 선보이며 현실적 공감을 이끌어 냈다. 고한민은 올해 '금쪽같은 내 스타', '달까지 가자' 등에 출연하며 꽉 찬 연기 활동을 펼쳤다. 또 MBN 러닝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2'에서도 플레이어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 고배우TV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고한민이 앞으로 '프로보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하반기 기대작 '프로보노'는 tvN에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JIC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9. 0:29
전남 순천미래과학고에서 물리를 가르치는 강대혁(42) 교사는 토론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에게 ‘알보드’라 부르는 손팻말을 항상 손에 들게 한다. 발표자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수시로 밝힐 수 있게 한 거다. 강 교사는 “토론 수업을 하면 대개 몇몇 학생만 주도하기 쉬운데, 손팻말을 쓰면 다른 학생들의 참여도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학생들 의견을 실시간으로 모으고, 수업 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때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도록 돕는다. 그는 “학생들의 의견을 끄집어내는 데 새로운 도구가 뭘까 항상 고민한다”며 “사고를 자극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질문을 던지려 한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업 혁신 교사상'을 받았다. 지난해 시작된 이 상은 학교 현장에서 자발적인 수업 나눔과 혁신에 매진하는 100명의 우수 초·중등학교 교사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겐 교육부 장관 표창과 상금 100만원,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강 교사와 함께 김동호 교사(경기 늘푸른중), 김유리 교사(대구 남동초)가 대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동호 교사는 ‘세대공감타바타 수업’을 통해 학생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현대인들이 겪는 신체·정신·사회적 건강 문제를 파악하도록 도왔다. 또한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춤형 맨몸 운동(타바타)을 구성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주위 어르신에게 직접 전파할 수 있고, 데이터와 신체활동을 결합해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회를 담당하는 김유리 교사는 ‘생각이 자라는 교실’ 수업을 통해 학생이 인권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생활 속 인권 관련 사례를 탐구하도록 했다. 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내용이 들어간 기사 데이터를 모으고, 인권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는 데 활용하도록 했다. 올해는 학교장·동료교사 등에게 추천받은 교사 358명 가운데 교육청·교육부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초등 교사 54명, 중등 교사 46명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모든 교사가 수업 혁신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2.09. 0:28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9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다시 내놨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미 야스히로(高見康裕) 자민당 의원이 독도 문제에 대해 “한국에 의한 불법점거라는 상황이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의연한 대응을 요구하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해갈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며 “국내외에 우리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되도록 메시지 발신에 힘써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경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는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공식 입장과도 일치한다. 이날 질의에선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열어온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정부 대표로 어떤 급의 관료를 보낼 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해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인 지난달 10일엔 정부 대표를 각료(장관)로 격상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5.12.09. 0:27
'마약과의 전쟁' 밀어붙이는 트럼프, 정작 마약범 줄줄이 사면 1기 90명·2기 10명 사면…"정책 일관성 없다"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작 마약범들을 대거 사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마약 관련 범죄자 약 90명을 사면하거나 감형한 데 이어 두번째 임기에서 마약범 최소 10명을 사면 또는 감형했다. 미국 내 마약 위기를 강조하며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국경 단속 강화를 주문했던 모습과는 어긋나는 행보다. 최근에는 마약 거래 지원을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고강도로 압박하며,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에 대한 공습을 군에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취임 첫날부터 마약, 무기 등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의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했다. 실크로드는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삼아 마약 등의 밀거래가 대량으로 이뤄진 사이트로, 울크리히트는 2015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후 시카고 갱단 두목 래리 후버와 볼디모터의 '마약왕' 가넷 길버트 스미스 등에도 사면을 허가했다. 최근에는 최소 400톤(t)의 코카인의 미국 밀반입에 관여한 죄로 징역 4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을 사면자 명단에 추가했다. 마약범들이 아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부 들어 사면권을 훨씬 많이 행사하고 있다. 1기 정부에서 사면한 사람은 총 230여명. 첫해 사면한 사람은 두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2기에서 그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로 기소된 자신의 지지자 1천500여명을 무더기 사면했다. 연방 의원 10여명도 사면했다. 주로 공화당 소속이었으나, 이례적으로 최근 민주당 소속 헨리 쿠엘라 하원의원도 사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거액의 로비가 오가는 수익성 좋은 시장을 만들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로비스트들이 올해 사면 등 행정 구제책을 위해 활동하는 업체들에 지불한 돈은 210만달러(약 31억원)에 이른다. 작년 한 해 지출액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 사면을 받기 원하는 일부 개인들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고용해 자신의 사안을 전달하기 위해 최대 100만달러(약 14억7천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마약 정책 전문가 제프리 싱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정책 전반에 있어 엇갈린 입장을 보여왔다며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 밀매범은 사면하면서, 미국에 없는 마약 밀매범은 현장에서 사살하라고 지시한다"며 "그런 논리라면, 우리는 왜 이 나라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인가? 그냥 총살하면 안되나?"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 의견이 나온다.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끔찍한 메시지"라며 "한편으로는 마약 밀매범 때문에 베네수엘라 침공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누군가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하는 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2.09. 0:25
대만, 韓에 '중국(대만)' 표기 정정 재촉구…무역적자도 거론 "한국 정부와의 관계 전면적 검토…실행 가능한 대응방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과 관련해 대만 정부가 재차 정정을 촉구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의 류쿤하오 동아시아·태평양사(司·한국 중앙부처 '국'에 해당) 부사장(부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의 '출발지'와 '목적지' 항목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측에 가장 신속하게 시정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적절한 표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 정부에 최대한 빨리 고쳐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대만과 한국은 경제·무역, 문화, 관광, 인적 교류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양국 간 수십 년의 우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한국 정부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행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대만인들이 신고 절차상 혼란과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최근 주한 대만대표부를 통해 한국 정부에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류 부사장은 또 "한국 측이 대만의 요구와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오랫동안 민간에서 이어져 온 우호의 관계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표기를 바로잡는 조치를 통해 한국 정부가 대등한 성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對)한국 무역적자 상황도 거론했다. 그는 "대만과 한국 무역에서 거액의 무역 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관계가 여전히 비대칭적인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0월 대만의 무역 상대국 중 적자 1위를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차지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한편, 대만의 공식 국호는 '중화민국'(中華民國, Republic of China, ROC)이며 대만 내 독립 성향 진영은 '대만'(臺灣)이라는 단일 표현을 선호하기도 한다. 국제사회에서는 대만을 가리킬 때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2.09. 0:25
[영상] 홍명보호 경기할 도시에서 무더기 '시신가방'…"범죄조직 소행" [https://youtu.be/lYFw3RYsUxM] (서울=연합뉴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내년 6월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는데요.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열릴 예정인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 근처에서 사람 유해가 담긴 가방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크론 스타디움 일대에서 2022년부터 지난 9월까지 시신이 담긴 가방 456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이 담긴 가방은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10∼20km 떨어진 여러 장소에서 발견됐는데요. 시신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북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라스 아구하스 지역으로, 주거 단지를 건설하던 중 시신 가방 290개가 나왔습니다. 인근 사포판과 틀라케파케 지역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묻힌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발굴된 시신은 지역의 범죄조직,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할리스코주 지역 한 수색단체 관계자인 호세 라울 세르빈 가르시아는 "가방에 온전한 유해, 훼손된 시신, 그리고 유골이 들어 있었다"면서 "월드컵 경기가 열릴 장소 인근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신 중 일부는 사망한 지 1년이 안 된 사람들의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시신들은 사망 시기가 2018년, 2020년, 2022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 이후 마약 밀매와 관련된 범죄로 약 48만명이 사망했고, 실종자도 12만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할리스코주는 멕시코에서 실종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잔인하기로 악명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본거지입니다. 수색단체 관계자는 "멕시코 당국이 발굴된 모든 유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서둘러 유해를 처리하고 상황을 은폐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신태희 영상: 로이터·AFP·페이스북 Guerreros Buscadores De Jalisco·Google map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5.12.09. 0:25
애플 칩 책임자 "저 당분간 안 떠나요"…무슨 일?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애플에서 핵심 경영진의 이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칩 부문을 총괄하는 조니 스루지 수석 부사장이 당분간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는 이날 부서 내 공유된 메모를 통해 최근 불거진 자신의 퇴사 가능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애플에서의 저의 미래에 대한 온갖 소문과 추측을 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직접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면서 "저는 제 팀을 사랑하고 애플에서의 제 일을 사랑한다"며 당분간 퇴사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스루지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른 기술 기업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루지 부사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가까운 시일 내 퇴사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알렸고, 쿡 CEO는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한 수준의 급여 패키지와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 등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애플에 합류한 스루지 부사장은 애플의 자체 칩 전략을 주도하며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최근 애플에서는 임원진의 퇴임과 이직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쿡 CEO의 후계자로 꼽혔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퇴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인공지능(AI) 부문을 총괄했던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과 2017년부터 법무 총괄을 맡아온 케이트 애덤스 수석 부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최근 잇따라 발표했다. 애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총괄해온 앨런 다이가 메타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쿡 CEO가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5.12.09. 0:25
미국 등 각국 압박에…EU, '기업 ESG 규제법안' 대폭 완화키로 연매출 5억달러 초과 기업만 '지속가능성 보고' 의무…2029년 7월부터 적용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유럽연합(EU)이 기업에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보고·실사 의무를 부과하는 규제 법안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EU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과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법안을 채택해 기업들이 노동·환경 관련 영향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발행하고 실사 책임을 지도록 했는데, 법안 적용 대상을 축소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인 것이다. 우선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은 근로자가 1천명 이상이고 연간 매출액이 4억5천만유로(5억2천400만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당초 EU는 근로자 수가 250명 이상인 기업 5만곳에 이를 적용하려 했으나, 기준이 상향되면서 대다수 기업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비(非) EU 기업들도 EU 내 매출이 4억5천만유로인 경우에만 CSRD 보고 의무를 진다. 공급망 실사 지침은 근로자가 5천명 이상이고 매출이 15억유로(17억4천700만달러)를 초과하는 대기업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EU는 기업들이 해당 지침에 따른 기후 전환 계획을 채택하도록 한 의무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규제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에 부과할 벌금은 글로벌 매출의 3%까지 상한을 두기로 했다. 규정을 어기더라도 매출의 3%까지만 벌금을 물리겠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규정 준수 의무는 2029년 7월부터 적용된다. 이는 미국과 카타르 등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유럽과의 LNG 가스 무역을 고리로 EU에 규제 축소를 압박한 결과다. 유럽 내에서도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로 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이 법이 유럽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규제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리 비에르 덴마크 유럽 협력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규제 완화는)우리 기업들이 성장하고 혁신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든다는 공통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경운동가들과 일부 투자자, 정부들은 규제 완화에 실망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09. 0:25
다카이치 "다케시마는 日영토…의연하게 대응" 또 억지 주장(종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다시 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미 야스히로 자민당 의원이 "한국에 의한 불법점거라는 상황이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의연한 대응을 요구하자 이처럼 반응했다. 그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해갈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며 "국내외에 우리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되도록 메시지 발신에 힘써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마네현이 매년 2월22일 열어온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가 파견할 대표의 급을 격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인 지난달 10일에는 정부 대표를 각료(장관)로 격상할지 질문을 받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총재 선거 때와는 달리 정부 대표 격상에 대한 명확한 주장은 피한 셈이다. 당시 그는 "(지난달 30일 경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현안 얘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두 정상의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은 되풀이했다. 다카미 의원은 "내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이 온다"며 "북방영토 문제 수준의 의연한 대응을 부탁한다"고 요구하고 질문 주제를 바꿨다. 북방영토는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 뒤 러시아가 지배하는 쿠릴 열도 남단 4개 섬으로, 일본 정부는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198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2월 7일을 북방영토의 날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9. 0:25
[영상] "포세이돈을 찾아라"…영국, 북대서양에 'AI 잠수함 탐지망' [https://youtu.be/YxdZb0DyrZE] (서울=연합뉴스) 영국이 북대서양에서 커지는 러시아의 해상·해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무인 전력을 결합한 새 방위 프로그램 '대서양의 수호자(Atlantic Bastion)'를 운용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포츠머스 해군기지를 방문해, 유·무인 함정과 잠수함, 정찰기, 드론 등을 AI 기반 음향 탐지 기술로 연결해 하나의 디지털 표적망으로 통합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적 잠수함을 더 빠르게 탐지·식별·추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국은 올해 약 1천400만 파운드(약 275억원)를 투입해 대잠 센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내년에는 수중 무인 글라이더 함대가 실전 배치돼, 북대서양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갭'(GIUK 갭)을 중심으로 감시망을 구축합니다. 영 국방부는 러시아가 핵수중드론 '포세이돈'을 탑재하는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진수하며 수중 전력을 강화하고 있어, 해저 케이블과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가 직접적 위협에 놓였다고 우려했습니다. 영국 해군 병력과 잠수함 수는 러시아에 크게 뒤처져 있어 전력 격차 지적도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서대서양 방위 임무를 지속해 수행할 함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경계가 과장됐다고 반발하며, 영국·노르웨이의 잠수함 추적 협력이 공해상 긴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변혜정 영상 : 로이터·AFP·유튜브 러시아 국방부·영국 해군·덴마크군·X @UA_NAVY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석우
2025.12.09. 0:25
유튜버 김어준씨가 '소년범 논란'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과 관련해 "저는 조진웅씨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해온 여러 활동 때문에 선수들이 작업을 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이자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이야기인가. 장발장은 탄생할 수 없어야 하는 사회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씨는 "한편에서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보라', '피해자가 용납하기 전에는 안 된다'는 말도 있는데 무척 설득력 있고 중요하다"면서도 "이 원리가 우리 사회에서 공평하게 작동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를 들어 사법살인이나 잘못된 판결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의 경우 가해자는 판사다. 그 판사가 판결을 내렸을 땐 미성년자도 아니다"라며 "권력의 눈치 혹은 시류에 따라 그런 판결을 내린 건데, 그런 판결로 사회적으로 퇴출당한 판사는 한 명도 없었다. 왜 그건 예외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중심주의가 절대적 원리라면 왜 남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판결을 평생 하도록 내버려 두는 거냐"라며 "피해자 중심주의가 중요한 원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대중 연예인들에게만 가혹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씨는 조씨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에 대해 "그런 정보는 대체 어디서 얻었나"라며 "미성년의 개인정보라 합법적인 경로로는 기자가 절대 얻을 수 없다. 이건 이것대로 수사대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호인의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 7일 조씨 의혹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 기자 2명을 소년법 제70조(조회 응답 금지)를 위반했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9. 0:22
캄보디아에서 기업형 범죄단체에 가입한 뒤 한국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3형사부(재판장 김보현)는 9일 범죄단체 가입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 등 46명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피고인들은 긴 머리였던 송환 당시와 달리 짧은 스포츠머리로 고개를 숙이고 재판장의 질문에 답했다. 하지만 일부 피고인은 검찰의 공소장과 달리 자신의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일부는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요청했다. ━ 검찰 "피의자들 자발적으로 범죄조직 가입" 검찰은 공소요지를 통해 피고인들이 범죄조직에 자발적으로 가입했고 신변이 자유로운 상태였는데 ‘감금, 구금을 당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의 범죄로 고령자가 노후 자금을 잃고, 가장이 생계비를 걱정하게 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은 범행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받고 친분이 있는 조직으로 가서 새로운 범죄기법도 배웠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과 학자금, 노인을 부양해야 할 돈까지 모두 (편취)당했다”고 말했다. 재판에 나온 피의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직업이 없던 상태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초반의 피의자는 제2금융권에서 일하다 범죄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대부분 범죄조직 가입과 활동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코인투자 유도와 로맨스 스캠, 공공기관 사칭 구매사기(노쇼), 전화금융사기(검사 사칭) 등 구체적인 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소 내용 일부를 부인했다. 특히 30대 초반의 피고인은 검찰이 적용한 4개 혐의 가운데 1개만을 인정하는 등 무죄 취지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범죄조직에 가담한 ‘공동 정범’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혐의는 재판을 통해 형량을 다투겠다는 취지다. ━ 피의자 중 제2금융권 경력자도 포함 재판부는 피의자들의 구속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기소된 인원만 53명에 달해 2주일에 한 번씩 변론을 갖는 등 재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지난달 12일 범죄단체 가입 및 사기 등 A씨 등 53명을 기소했다. 이들 전원에 대한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좌 등에 대한 추징 보전도 청구했다. 검찰이 기소한 53명은 지난 10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강제 송환된 45명과 기존에 체포한 8명이 포함됐다. 신진호([email protected])
2025.12.09. 0:21
국내 벤처기업인 그래핀스퀘어(대표 홍병희)와 단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우윤성 교수 및 포스텍 공동연구팀이 차세대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부품인 펠리클에 그래핀을 적용, 획기적으로 성능을 개선한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온라인 공개했다. 서울대 화학부 교수이자 차세대융합기술원 그래핀연구센터장인 홍병희 대표이사가 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주)는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한 대면적 그래핀의 상용화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토종 벤처기업이다. 지난 2021년 본격적인 제조생산을 위해 포항으로 본사를 옮긴 후 지난 11월 18일에는 세계최초 CVD그래핀 양산공장을 준공했다. EUV 펠리클은 포토 공정에서 장당 수억 원에 이르는 포토마스크를 오염원으로부터 보호하는 투명하고 얇은 덮개로 EUV 장비가 마스크의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프린팅할 때 수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90% 이상의 고투과도와 기계적, 열적, 화학적 안정성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극도의 난이도로 인해 아직 본격적인 EUV펠리클 상용화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나노 이하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 더 큰 렌즈 구경(High-NA)의 고출력 EUV 기술이 채택되면서 펠리클의 요구 성능이 더 높아지고 있다. 그래핀은 실리콘의 100배에 이르는 전자이동도뿐 아니라 이론적으로 강철의 200배에 달하는 기계적 강도와 구리의 10배에 달하는 열전도도, 높은 투과도 및 화학적 안정성으로 인해 EUV 펠리클에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그래핀을 원자층 단위로 10장까지 웨이퍼 위에 전사하는 독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94.4%의 투과도 및 기존소재(SiN) 대비 8배의 파괴하중 등 그래핀 펠리클의 성능을 증명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스케일업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그래핀스퀘어 연구팀은 2026년 안에 96% 이상의 투과도를 달성하고 고객사와 신뢰성 검증에 착수하여 2027년부터 실제 EUV 양산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공동연구팀을 이끈 단국대 우윤성 교수(전 삼성종합기술원)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놀라운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EUV펠리클이 상용화된다면 반도체 초미세공정의 글로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핀스퀘어 홍병희 대표는 “앞으로 그래핀의 놀라운 특성들은 반도체분야 뿐 아니라 가전,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 분야에 적용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중국, 유럽연합 등과의 그래핀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2~3년이 그래핀 시장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9. 0:20
‘세관 마약밀수 연루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단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결론 내렸다. 서울동부지검 ‘인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합수단)은 9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마약 밀수 연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를 받는 세관 직원 8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마약 밀수를 도운 사실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청과 관세청 지휘부 7명이 백 경정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대통령실의 개입과 관련자들의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해당 수사는 백해룡 경정의 의혹 제기로 시작됐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었던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밀수범이 세관 직원과 공모해 필로폰 약 24㎏을 밀수했다고 폭로했다. ‘세관 직원의 도움으로 4번 또는 5번 검색대를 통과했다’는 밀수범의 경찰 진술 등이 근거였다. 이후 백 경정은 국회 청문회까지 출석하는 등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합수단 “경찰, 밀수범 허위진술 믿고 수사 착수” 그러나 합수단 조사 과정에서 모든 밀수범은 “사실은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합수단은 2023년 9월 경찰의 인천공항 실황 조사 영상도 제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밀수범 A가 말레이시아어로 “그냥 연기해. 영상 찍으려고 하잖아. 지금은 그게 중요해”, “솔직하게 말하지 말라고. 나 따라서 이쪽으로 나갔다고 해”, “넌 여기(4번 검색대) 아니면 여기(5번 검색대)에 서 있던 거야. 알겠지?”라며 동료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합수단에 따르면 실황 조사에 참여한 밀수범 A와 B 중 B는 중국어를 할 줄 몰랐다. 그런데 경찰은 밀수범을 분리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어 통역 1명만 대동했고, 밀수범 A에게 말레이시아어 통역을 시켰다고 한다. 그러자 밀수범 A는 B에게 경찰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어로 허위 진술을 시켰다는 것이다. 합수단은 “당시 경찰은 밀수범들의 허위 진술을 믿고, 이에 근거해 세관 직원들의 가담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밀수범 A가 2024년 3월 B에게 편지를 보내 허위 진술을 자백한 사실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세관 관련해서 이미 기억 안 난다고 말을 했는데 경찰관이 이미 진술한 내용이 있어서 진술을 바꿀 수 없다고 해서 세관 직원들이 연루돼 있다고 진술했다”고 적었다. A가 편지를 보낸 시점은 백 경정이 세관 연루 의혹을 폭로하고 2차 수사를 이어가던 때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4·5번 세관 검색대 통과’ 진술도 경찰의 제지로 밀수범이 진술을 바꾼 정황이 있다고 합수단은 설명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는 최초에 ‘농림축산부 검역대를 통과했다’고 진술했지만,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이 ‘여긴 동식물 검역소라 의미가 없다’라며 제지하자 4·5번 세관 검색대를 임의로 특정하는 식으로 진술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합수단은 “(밀수가 이뤄진) 2023년 1월 27일은 농림축산부 일제 검역이 있어 모든 탑승객이 동식물 검역대를 통과했으므로 A의 최초 진술은 객관적 사실 관계에 부합하나, 경찰 수사에는 불리한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밀수범들은 합수단 조사에서 “경찰에서 계속 지목하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세관 직원들이 우리 일행을 인솔하는 등 도움을 준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등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합수단은 수사 외압 의혹도 실체가 없다고 판단했다. “백 경정이 제기한 대통령실 관여 여부 확인을 위해 피의자 주거지·사무실, 경찰청·서울경찰청·인천세관 등 30개소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휴대전화 46대를 포렌식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 자체가 없었다”는 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백 경정이 지휘한 마약 사건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최초 일자는 브리핑이 이뤄진 2023년 10월 10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경찰 지휘부의 브리핑 연기와 보도자료 수정 및 사건 이칩 지시도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밀수범 진술을 근거로 세관을 압수수색할 예정이었는데, 그 내용을 보도자료에 담는 행위는 경찰 공보규칙 위반일 뿐 아니라 수사 기밀 유출 우려도 있어 지휘부의 지시는 합당했다는 것이다. ━ 백해룡 “세관 가담 증거 차고 넘겨, 6곳 압수수색 영장 신청” 합수단은 “수사 장기화 과정에서 객관적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나 추측성 보도로 사건 관계인들의 명예훼손 등 피해가 증폭돼 수사가 종결된 일부 범죄사실에 대한 결과를 먼저 발표하게 됐다”며 “검찰의 사건 무마·은폐 의혹, 김건희 일가의 마약밀수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백 경정은 “사건 기록은 지문과 같아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며 “세관이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정황 증거가 차고 넘쳐 검찰 사건 기록으로도 충분히 소명된다”고 반발했다. 백 경정은 현재 관세청·검찰청 등 6개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도 밝혔다. 이영근.오소영([email protected])
2025.12.09. 0:17
[OSEN=유수연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지형을 만든 티빙 오리지널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견인하며 레이싱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대한민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무대로,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두고 펼치는 국내 최초 프리스타일 튜닝 레이싱 예능이다. 순정차를 구매한 뒤 예산 1억 원 안에서 엔진·차체·공기역학까지 모든 튜닝을 허용하는 ‘프리스타일 튜닝 룰’을 도입해, 드라이버의 기술과 감각, 그리고 승부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카 레이싱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프로그램에는 실제 슈퍼레이스 출신 레이서 이창욱, 노동기, 최광빈, 황진우, 김동은 선수 등이 총출동해 실전 못지않은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라이징 스타 김화랑·김시우, 개그맨 출신 레이서 한민관, ‘드리프트 퀸’ 박시현까지 합류해 스피드 경쟁과 드라마를 동시에 만든다. 연예인 매니저단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데니안, 유이, 윤보미, 정혁, 승희 등이 레이서들과 1:1로 호흡을 맞추며 각 팀만의 서사를 형성한다. 레이싱 마니아층뿐 아니라 새롭게 유입된 시청자들의 반응도 확연하다. 티빙 데이터에 따르면 자동차와 레이싱에 관심이 높은 20~24세 남성 시청자층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으며, 프로그램 내 룰·용어 설명 자막과 해설의 조합이 ‘입문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 슈퍼레이스 출신 선수들이 직접 출연해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점도 기존 팬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기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야구, KBL, UFC, 테니스에 이어 모터스포츠까지 티빙의 스포츠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가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레이싱이라는 종목을 돋보이게 만들고 대중의 관심과 응원을 더할 수 있도록 티빙만의 콘텐츠 노하우를 더한 이번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과 같은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티빙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09. 0:17
[OSEN=김나연 기자] ‘육각형 댄서’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히라이 하나가 고스트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를 뒤흔든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히라이 하나. 그가 고스트에이전시의 손을 잡고 국내 활동의 신호탄을 본격적으로 쏘아 올렸다. 9일, 고스트에이전시는 “비범한 재능과 아티스트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히라이 하나의 힘찬 도약을 함께 하게 됐다”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고스트에이전시는 “히라이 하나의 뛰어난 기량이 다방면에서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당사와 함께 커리어의 새 막을 올릴 히라이 하나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히라이 하나는 활동 영역 및 매체를 한계 짓지 않으며, 자신만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펼쳐왔다. 일본을 넘어 글로벌 댄스신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던 그는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 ‘오사카 오죠 갱’ 팀의 주요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히라이 하나는 상대 팀의 안무 카피 챌린지를 수행해야 하는 미션에서 남다른 두각을 드러냈다. 쉽게 소화하기 힘든 브레이킹 안무 파트를 맡아 고군분투를 펼친 것. 그는 단시간에 숙지가 어려운 동작임에도 불구,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고강도의 브레이킹 안무를 직접 소화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상대팀 크루 댄서들의 리스펙을 한 몸에 받은 것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하기도. 매회 히라이 하나가 보여준 춤의 세계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겨준 가운데, 일본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전개하는 중이다. 그는 코레오그래피 제작을 시작으로 오사카 프로농구팀의 응원단 디렉터, 댄스 강사, 현지 유수 프로그램 출연에 이르기까지, 일본 댄스신에서도 대세다운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고스트에이전시는 댄서를 넘어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할 히라이 하나의 가능성을 눈여겨봤고, 이에 파트너로서 동행을 결정했다는 후문. 이로써 히라이 하나는 최고의 서포트를 받으며 한국에서의 활동 저변을 한층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편, 히라이 하나와 전속계약을 맺은 고스트에이전시는 모델·아티스트·패션 브랜드·스타일리스트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고스트코퍼레이션의 모델 레이블로, 국내외 패션계를 장악한 모델 최소라, 신현지, 수민 등이 소속된 국내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다. /[email protected] [사진] 고스트에이전시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09. 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