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는 등 미래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통상·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FTA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제한된 자원과 지정학적 도전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해 온 모범 중견국”이라며 “초불확실성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FTA 개선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과학기술 협력 △공공안전 분야 AI·디지털 기술 협력 △지식재산 협력 강화 △환경위성 공동 활용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등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해 피지컬 AI 기반 산업 혁신과 AI의 실생활 적용 공동연구·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모두의 AI’ 비전을 이행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방산기술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기로 했다”며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이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며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CSP 비전’을 싱가포르와 함께 본격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통상·투자·인프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원전·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1. 21:44
[OSEN=최이정 기자] 남상지와 김경보가 특별한 생일 데이트를 즐긴다. 오늘(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연출 김성근 / 극본 김서정 /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 6회에서는 백진주(남상지 분)와 박민준(김경보 분)의 낭만적인 데이트 현장이 그려진다. 같은 날 태어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며 본격적인 멜로의 시작을 알린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5회 방송은 9.2%(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앞서 김단희(박진희 분)는 쌍둥이 언니 김명희(박진희 분)의 신분으로 아델 가에 입성해 복수의 때를 기다리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단희의 조카 박민준과 백진주, 그리고 오정란(김희정 분)의 아들 박현준(강다빈)과 최유나(천희주 분)가 등장하며 새로운 애증의 굴레를 형성할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속에는 생일을 함께 보내는 백진주와 박민준이 포착돼 설렘을 유발한다. 진주는 기분이 가라앉은 민준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생일 축하 패키지’를 선보여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아이템을 공유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할 예정이다. 박민준은 백진주가 만든 케이크를 맛보고 깜짝 놀란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쏠린다. 이어 진주가 건넨 음성 파일을 듣던 민준이 뜻밖의 고백을 한다고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급물살을 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첫 만남부터 운명적인 끌림을 고백한 두 사람이 그려낼 찬란한 순간들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과연 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앞으로 마주할 거센 파도를 이겨낼 수 있을지, 새로운 인물들이 엮어갈 서사가 궁금증을 모은다. /[email protected] [사진] '붉은 진주'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3.01. 21:44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 곽빈(27·두산 베어스)이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평가전에서 3실점 했다. 곽빈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WBC 공식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명운이 걸린 1라운드 대만전(8일)에 등판할 가능성이 큰 투수다. 이 경기가 개막 전 최종 모의고사였다. 1회는 순조로웠다. 공 11개만 던지고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최고 시속이 156㎞까지 나왔고, 세 번째 타자 지카모토 고지를 상대로 삼진도 하나 잡아냈다. 다만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마에가와 우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나카가와 하야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카테라 노조무의 외야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첫 실점이 나왔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오노데라 단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이 됐다. 대표팀에 합류한 한국계 빅리거 좌익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잡지 못했다. 곽빈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후시미 도라이에게 역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지막 타자 나카노 다쿠무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3회부터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SSG 랜더스)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곽빈이 공 50~60개로 3이닝을 막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는데, 이닝과 투구 수(35개) 모두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1. 21:43
[OSEN=이인환 기자] "나는 남겠다는데, 구단은 가격표부터 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30)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4000만 유로(약 685억 원) 정도의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를 넘겨줄 의사가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한술 더 떠 뮌헨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보다 낮은 3000만 유로(약 515억 원) 수준의 제안까지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바이아웃 금액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절'에 가까운 수치다. 사실 김민재의 이적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김민재는 조나단 타의 합류설과 맞물려 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첼시와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공기가 다르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미 지난 이적시장부터 김민재 측 대리인들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트리뷰나' 역시 "뮌헨은 이미 구체적인 가격표를 부착했으며, 뮌헨 생활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하며 힘을 실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곳은 첼시다. 폴크 기자는 "첼시의 수비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김민재의 이름이 박혀 있다"며 "이미 첼시 측이 대리인들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수비진의 노쇠화로 골머리를 앓는 첼시에 685억 원짜리 김민재는 그야말로 '가성비 최강'의 매물이다. 정작 김민재는 '잔류' 일변도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적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뮌헨 생활에 만족하며 반드시 트레블을 달성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 아래 팀에 헌신하겠다는 각오지만, 구단의 비즈니스 논리는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생각은 이미 결별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심지어 헐값에라도 팔겠다는 '재떨이 세일' 정황까지 포착됐다. 뮌헨이 김민재를 향해 붙인 685억 원이라는 가격표는, '괴물'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기에 충분했다. 수뇌부는 김민재를 전력 외 혹은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리에 A 복귀설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뮌헨이 스스로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김민재를 시장에 내놓은 배경은 결국 '정리 해고'의 의지로 풀이된다. '괴물' 김민재의 뚝심과 뮌헨 보드진의 매각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실력 대비 저렴한 가격표가 붙은 김민재를 향해 첼시가 공식 오퍼를 던지는 순간 유럽 축구 시장은 또 한 번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1. 21:43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2026년에는 부활할 수 있을까. 박종훈은 지난 2021년 12월 다년계약을 맺었다. 5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비FA 다년계약은 KBO 최초였다. 당시 박종훈을 비롯해 우완 문승원도 5년 55억 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외야수 중에는 한유섬이 5년 60억 원에 사인했다. 구단 처지에서는 기대가 컸다. 박종훈은 지난 2017년 1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고 이듬해 커리어 중 최다인 14승(8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18을 기록. 2019년 8승 11패로 3시즌 연속 10승에는 실패했지만 2020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81로 다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4시즌 동안 47승을 챙겼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에 탈이 났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그럼에도 구단은 박종훈의 미래를 기대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수술, 재활 이후 돌아와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2년 3승 5패, 2023년 2승 6패, 2024년 1승 4패, 2025년 2패가 전부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박종훈은 승부수를 던졌다. ‘핵 잠수함’ 투수로 오랜 시간 프로야구 투수로 활약해 온 그가 팔을 올렸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오버 투구로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투구폼 변화 이후 구속이 140대 중반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적으로 2026시즌을 준비했다. 이후 2군 캠프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었고 국내 남해에 있는 2차 캠프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나 소중한 시간도 보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는 SNS를 통해 “이렇게 생각해 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덕분에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종훈은 “소중한 시간 간직하고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어느덧 1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년계약 이후 무너졌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1. 21:40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로 통과시킨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을 '사법 파괴 3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즉각적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3대 악법 모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 수호 책무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이번 법안 통과를 강하게 비판하며 "1919년 3월 1일이 조국 독립의 서막이었다면 2026년 3월 1일은 대한민국 헌정 종말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유권무죄무권유죄'가 현실이 되고 힘없는 국민들은 소송의 무한지옥에서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이럴 바에야 차라리 이재명 무죄법 만드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게 피해가 덜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회 다수당의 등 뒤에 숨어서 공소 취소 선동이나 부추기고, 국회가 통과시켰으니 법률안 공포나 하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하고 비겁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 공화정 수호 투쟁 제1탄으로 내일 사법 파괴 악법 철폐를 위한 대국민 호소 도보 행진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번 법안이 이 대통령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거부권 행사가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향후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 시도 가능성을 경계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꾸짖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행보를 꼬집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자의적 법치가 횡행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단일대오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무죄 만들기, 방탄을 위한 '사법파괴 3법'이라는 점을 선명히 국민께 알려드릴 것"이라며 원내지도부 결정에 따라 당 전체가 한마음으로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1. 21:38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총리와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FTA는 한·칠레 FTA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체결한 FTA다. 산업통상부는 “동아시아의 주요 인접 교역국과의 본격적인 FTA 추진을 알리는 서막”이었다고 한·싱가포르 FTA를 평가했다. 한·싱가포르 FTA는 2006년 3월 2일 발효됐다. 양국이 이번에 맺은 FTA 개선협상 공동선언문에는 공급망, 그린경제, 무역 원활화,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4개 분야 개선으로 통상협력 선진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항공 허브여서 항공 MRO에 관심이 크다. 한국 정부는 FTA 개선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했다. 웡 총리는 “(FTA를 통해) 현대, 롯데그룹, 한화오션 등 많은 한국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를 허브로 활용해서 동남아시아 시장과 그 이상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 20년에 걸쳐서 전 세계의 통상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무역과 녹색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해지게 됐다”며 FTA 개선 협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5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혁신형 SMR(i-SMR)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국토 면적이 좁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SMR에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은 원전 강국이다. 공공안전 분야 AI 정책을 공유하고, 지식재산 분야의 AI 전환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MOU도 각각 체결됐다. 또 양국 정부는 환경 위성을 공동으로 활용해 대기질을 연구하고, 양자·우주·위성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두 정상은 불확실한 국제 질서 속에 양국 협력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고, 웡 총리는 “오늘의 만남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를 마무리하며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3.01. 21:35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주미가 시간을 거스르는 동안 미모를 자랑했다. 2일 박주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꽃샘추위”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박주미는 꽃샘추위에 단단하게 무장한 상태로 외출에 나섰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코트와 목도리를 착용한 박주미는 남편과 외출한 것으로 보이며, 남편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자신의 모습만 공개했다. 박주미는 세월을 거스르는 동안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1972년생으로 올해로 53세가 된 박주미지만 50대가 믿기지 않는 주름 하나 없는 얼굴이 놀라울 뿐이다. 한편, 박주미는 광성하이텍 이종택 대표의 외아들로 알려진 이장원 씨와 2001년 결혼한 뒤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01. 21:32
Global Money Club Editor's Note 대한민국 2년 치 예산을 단일 기업가 한 명이 움직이는 ‘인간 국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억만장자를 넘어 조만장자(Trillionaire) 탄생 가능성을 Global Money Club이 분석했습니다. #1. 대한민국 2년 치 예산을 움켜쥔 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순자산은 약 6660억 달러(약 970조원). 이번 달 상장 절차에 돌입하는 스페이스X의 IPO가 흥행한다면, 그는 인류 최초의 ‘공식 1조 달러 개인’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 됩니다. 그리고 이 속도라면 단 한 명이 아니라 복수의 ‘조만장자’가 등장하는 시점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1조 달러는 환율 1달러=1450원 기준 약 1450조원. 대한민국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약 728조원)의 두 배 규모입니다. 한 개인이 국가 2년 치 재정을 움직일 수 있는 체급입니다. 체감해보면 이렇습니다. · 억만장자는 매일 1000 달러를 써도 2700년이 걸립니다. · 조만장자는 같은 기간을 소진하려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를 써야 합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00만 달러(약 291억원)짜리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을 때 세상은 사치라며 비난했지만, 사실 베이조스가 이런 결혼식을 1년 365일 매일 열어도 그의 전체 재산 중 고작 3%도 쓰지 못합니다. #2. 1조 달러의 문턱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는 매일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순자산을 재산정합니다. 상장주식 지분, 옵션 가치, 비상장 기업 평가, 부채까지 반영하는 실시간 집계입니다. 자산은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시장과 함께 움직입니다. 여기서 드러난 특징은 세 가지입니다. 압도적 격차: 머스크는 약 6660억 달러로 2위 그룹과 3000억 달러 이상 차이를 보입니다. 하루에 수십억 달러가 증발해도 구조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테크의 구조적 우위: 상위 10명 중 상당수가 IT 분야입니다. 자본의 중심이 에너지·제조에서 디지털·AI로 이동했음을 상징합니다. 평가 자산의 시대.: 머스크의 핵심 자산은 상장사 테슬라뿐 아니라 스페이스X와 xAI입니다. 합산 밸류에이션은 약 1.25조 달러(약 1810조원)로 거론됩니다.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이 국가급 규모로 평가됩니다. 이 부는 현금흐름이 아니라 미래 성장 기대 위에 형성된 ‘주식 부’입니다. 그만큼 변동성도 큽니다. #3. 100년 전의 데자뷔: 록펠러의 사례 조만장자 논의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1915년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의 자산은 13억 달러였습니다. 명목 가치로 환산하면 오늘날 약 400억 달러(58조원)수준입니다. 그러나 진짜 비교는 GDP 대비 비율입니다. 당시 록펠러의 자산은 미국 GDP의 약 1/30이었습니다. 이를 오늘날 경제 규모에 대입하면 1조 달러를 웃도는 영향력에 해당합니다. 그는 이미 ‘경제 비중 기준 조만장자’였던 셈입니다. 부의 극단적 집중은 반독점 소송으로 이어졌고, 스탠더드 오일은 강제 해체됐습니다. 이후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와 상속세가 본격 도입되며 부의 집중을 제도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4. 조만장자가 가능해진 구조적 조건 조만장자는 개인적 성공담이 아니라 구조적 산물입니다. 룰이 바뀌면서 부의 크기도 달라졌거든요. ① 멀티플의 변화 PER(주가수익비율)이란 '회사가 버는 돈에 비해 몸값이 몇 배로 평가받느냐'를 뜻합니다. 과거 제조업 시대(PER 10배)와 달리 지금의 AI 플랫폼 기업은 30~40배의 평가를 받습니다. 똑같은 1달러를 벌어도 기업 가치는 4배가 뛰고, 창업자의 지분 가치도 폭발합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가 단 3%대 지분으로 세계 최상위 부호가 된 비결입니다. ② 초대형 시가총액 현재 미 증시를 이끄는 'M7' 중 엔비디아·애플·알파벳·MS 등 4곳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거나 그 부근에서 안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이미 4조 달러 고지를 넘어 5조 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자동차 기업을 넘어 AI·로보틱스 플랫폼으로 재평가될 경우 5조 달러 시총 역시 계산 가능한 범위 안으로 들어옵니다. ③ 고지분 유지 구조 과거 대기업은 세대를 거치며 지분이 분산됐습니다. 반면 빅테크 창업자들은 차등의결권 구조 등을 통해 지배력을 유지합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스페이스X·xAI를 동시에 지배하며 기업을 매각하지 않고 성장시키는 전략을 취합니다. 멀티플(기업가치 평가 배수)이 30~40배까지 확장된 시장에서 5조 달러 기업이 현실화되고, 그 기업의 20% 지분이 창업자에게 남아 있다면 계산은 단순합니다. [시총 5조 달러 × 지분 20% = 개인 자산 1조 달러] 결국 대규모 시총, 높은 멀티플, 그리고 창업자의 고지분 유지가 결합되면, 조만장자 탄생이 가능해집니다. #5. 숫자가 아니라, 룰이 바뀌는 순간 조만장자의 등장은 단순한 순위 이벤트가 아닙니다. 자본의 집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제도는 재조정됩니다. 역사는 이미 이를 보여주었습니다. 1조 달러 개인의 등장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닙니다. 이제 질문은 “누가 될 것인가”가 아니라 “그 이후 무엇이 바뀔 것인가”입니다. ◆글로벌머니클럽=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매주 월가의 시각을 담아낸 글로벌 마켓 뉴스를 엄선해 선보입니다. 주요 증권사 MT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선영([email protected])
2026.03.01. 21:31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인공지능(AI)·로봇 등 9조원 규모의 미래 신산업 투자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을 표방해 온 대구시가 이에 따른 동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대구시는 정부가 지정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유치가 자구책이 될 것으로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 대구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핵심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실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AI 첨단로봇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로봇·방산·이차전지 분야를 대상으로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했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부지, 산업기반시설,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의료시설·교육시설·주택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을 국가가 지원한다. 7월 중 최종 후보지를 지정한다. 대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연구개발(R&D)에서 실증, 사업화 전 주기를 한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집적 환경을 기반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 받는다. 또 지역 로봇기업 250여 개 중 약 60%인 150여 개 기업이 특화단지 권역에 밀집해 있어 산업 간 연계와 협업 여건도 우수하다. 대구시는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지역 선도기업과 로봇 전환(RX)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5종 개발 ▶핵심부품 10종 국산화 ▶특화기업 350개 육성 ▶전문인력 2000명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오랜 기간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며 다양한 기술·실증 인프라를 축적해 온 도시”라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국가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제조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방향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인 구미와 포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K-로봇 메가클러스터’ 모델을 제시하며 로봇 분야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구미는 전자·반도체 등 첨단전자 산업부터 기계·장비 등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 제조거점이고, 포항은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뉴로메카 등 산·학·연 역량이 집적된 로봇의 실증 거점이다. 경북도는 구미와 포항, 양대 거점을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로 동반 육성해 지역 제조산업의 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4대 전략, 8대 중점과제별로 지역 산업에 필요한 핵심사업을 집중 지원해 ▶제품개발 30종 ▶로봇기업 150개사 육성 ▶전문인력 3070명 양성 등 직접적인 산업 성장 효과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약 2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경북은 로봇의 핵심 요소이자 수요처인 반도체(구미), 이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 특화단지가 지정돼 있어 로봇 분야까지 전략산업을 확장함으로써 국가 첨단 제조 생태계의 완결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로봇 특화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닌, 제조업 혁신과 지역의 미래를 여는 전략 프로젝트”라며 “구미의 제조 역량과 포항의 기술력, 선도기업과 혁신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6.03.01. 21:30
[OSEN=최이정 기자]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작은딸이 엄마, 아빠라 부르는 또 다른 이들이 등장한다. 지난주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이하 '가족 지옥')에서는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한 서러움을 거친 폭언과 공격성으로 드러내는 작은딸과 그런 딸을 모든 갈등의 원인으로 몰아세우는 가족들, '공방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돼 안방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성폭력 미수 사건과 혼인 빙자 사기라는 큰 상처를 겪고도 오히려 가족들에게 비난받았다는 작은딸은 마음의 문을 닫고 가족을 향해 잔뜩 날을 세웠다. 이에 아빠는 작은딸을 호적에서 정리하는 것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2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가족 지옥'에서는 '공방 가족' 두 번째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주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노부부를 "엄마, 아빠"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작은딸의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집중시켰다. 작은딸은 부모에게 보이는 거친 언행과 달리, 이들 부부 앞에서는 시종일관 온화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공방 가족' 부모는 "아, 이분들이 나왔어?"라는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인다는데. 작은딸이 '엄마, 아빠'라 부르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이날 작은딸은 아빠의 폭력성에 대해 폭로해 충격을 안긴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폭행당해 큰 모멸감을 느꼈던 과거를 털어놓아 MC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건 체벌이 아니라 폭행이다. 명백한 아동 학대다. 일종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처럼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한다. '공방 가족' 작은딸은 또 하나의 안타까운 과거를 털어놓는다. 혼인 빙자 사기를 당한 뒤에도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절망감 끝에 저수지에 몸을 던졌다는 것.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이후 가족들의 반응이었다. 작은딸은 "극단적 선택을 한 뒤에도 가족들은 나를 외면했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냐는 말 한마디 없었다"라고 회상한다. 그 어느 가족보다 깊은 균열을 드러낸 '공방 가족'. 과연 이들은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와 함께 지옥 같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 /[email protected] [사진] ‘오은영 리포트 – 가족 지옥’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3.01. 21:30
'원유 생명선' 끊겼다…호르무즈 봉쇄에 비상 걸린 中·日 경제 중동원유 수입의존도 中 44%·日 96%…호르무즈 통과 원유 80% 아시아로 장기화 시 원유 급등·에너지 안보 '흔들'…물류 전반 영향 가능성도 (베이징·도쿄=연합뉴스) 한종구 박상현 특파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원유 수급을 중동에 의존해 온 중국과 일본은 경제·물류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로,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0%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향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동아시아 전체가 에너지 안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은 중동 정세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원유 수출량 80%, 中으로…美·이스라엘 비판하며 우려 표명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이번 사태가 자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로 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바레인, 프랑스, 콜롬비아 등 5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과 이란은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테헤란 방문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외교·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란은 2019년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에 참여했고, 2023년에는 중국의 지지 속에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가입했다. 이어 브릭스(BRICS)에도 합류했다. 양국 협력은 서방 중심 국제질서에 대응해 다자 협력 틀을 넓히려는 중국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에너지 측면에서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란 원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구매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하루 평균 138만 배럴 구매했는데 이는 중국이 해상으로 수입한 총원유량 1천27만 배럴의 약 13.4%에 해당한다. 문제는 지정학적 충격이 중동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은 소비한 석유의 약 75%를 수입에 의존했으며 이 가운데 약 44%가 중동산이었다. 중국 원유 수입량의 약 3분의 1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다만 중국은 2025년 전략 비축유를 확대하고 원유 수입량을 4.9% 늘리는 등 일정 부분 완충 장치를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오랫동안 봉쇄돼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위원회 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전선이 페르시아만 일대로 확산하며 중동 정세가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日해운사, 호르무즈 운항 이미 중단…"GDP 최대 3% 하락" 관측도 일본은 과거 이란에서 많은 원유를 수입했으나, 점차 비중을 줄여 왔다. 하지만 2024년 원유 수입 통계를 보면 일본은 원유 95.9%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점유율은 아랍에미리트(UAE) 43.6%, 사우디아라비아 40.1%, 쿠웨이트 6.4%, 카타르 4.1% 등이다. 일본의 3대 해운사인 닛폰유센(NYK), 상선미쓰이, 가와사키기선은 자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이미 중단했다. 상선미쓰이 측은 이란 당국으로부터 "어떤 선박도 통항을 금지한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해운사는 페르시아만 내에 있는 선박을 상대로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정부와 민간을 합쳐 소비량의 254일분에 해당하는 원유를 비축해 둔 상태였다. 액화천연가스(LNG)는 3주 소비량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육로를 포함한 대체 경로는 제한적이어서 원유 공급에 심각한 지장이 생기고 가격 급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NHK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JRI)의 도가노 유키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최근 배럴당 67달러 수준이었던 원유 가격이 12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약 3% 내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연구원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까지 급등하면 일본 GDP는 ▲0.65% 줄어들고 물가는 1.1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원유뿐만 아니라 일본 교역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일본 해운사들은 이 해협을 통해 LNG와 자동차 등을 운반하는 선박도 운항해 왔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원유 수급과 관련해 "안정적 공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 생활과 경제 활동에 미칠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원유 가격이 급상승하면 휘발유 가격을 비롯한 여러 상품 가격이 오를 수 있고 주가 등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01. 21:26
'저항의 축' 일단 보복 가세…힘빠진 '시아파 벨트' 기로 헤즈볼라 "하메네이 순교에 보복" 이스라엘과 맞불 공습 하마스·후티도 보복 공언했으나 '반서방 동맹' 위축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총력 반격에 나선 가운데 이란의 반서방 동맹인 '저항의 축'도 2일(현지시간) 속속 보복에 가세하고 있다. 일단 중동 포화가 사흘째로 접어든 이날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습에 가세하면서 이란 지원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순교"에 대한 보복으로 밤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즉각 반격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해 곳곳을 공습하면서 포화가 번지는 양상이다.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도 이날 미군을 상대로 한 보복으로 수도 바그다드 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민병대는 '사라야 아울리야 알담'으로,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사담 후세인 축출 후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단체로 전해졌다. 앞서 '저항의 축' 일원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하메네이를 애도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고, 예멘 반군 후티 지도자 압둘말릭 알 후티도 대규모 저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다만 수년간의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 세력이 크게 약화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1일 진단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의 자금, 무기, 훈련 지원을 받는 중동 내 군사 동맹으로,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미국의 영향력을 막는다는 목표로 뭉쳐왔다. 이 동맹을 주도한 이란은 한때 이라크 민병대, 시리아의 옛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레바논의 헤즈볼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를 구축해 강력한 영향력을 떨쳤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군사적 대응 능력과 보복 공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약화했다는 것이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2년간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지휘관과 무장 대원들이 사망했으며 무기고도 고갈됐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때 10만명이 넘는 전투원과 15만기에 가까운 로켓·미사일 등을 보유하면서 '세계 최강의 비정규군'이라는 평가받았으나,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크게 쇠퇴했다. 게다가 지난 2024년 11월 체결된 이스라엘과의 휴전 조건으로 명시된 '완전한 무장 해제' 압박까지 받고 있다. 저항의 축 약화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으로는 지난 2024년 말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꼽힌다. 알아사드 정권은 헤즈볼라가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밀수하는 통로 역할을 했지만,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하면서 헤즈볼라의 무기 보급로가 끊겼다. 현 시리아 임시정부는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은 채 이란의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고 나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3.01. 21:26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대치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입을 가리고 말하면 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심판들이 선수들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는 추정을 통해서라도 이같이 판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달 1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촉발됐다. 벤피카의 윙어지안루카프레스티아니는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에게 말을 했다. 이후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적 언어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UEFA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임시 징계를 받았다. 프레스티아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UEFA는 조사가 완료되면 추가 징계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판티노 최장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한 게 아니라면, 입을 가릴 이유가 없다"며 "인종차별적인 행동의 연장선에 있다면 퇴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숨길 게 없을 땐 입을 가리지 않는다. 아주 간단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이 사안을 논의됐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IFAB는 축구 규칙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오는 4월 30일 밴쿠버에서 예정된 FIFA 총회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합의될 수 있다. 이 경우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맞춰 규칙 개정이 이뤄질 수 있다. 마티아스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논의를 계속하여 월드컵 전까지 대책을 마련하고 싶다"며 "FIFA 총회가 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즐기는 스포츠인 축구는 인종 차별을 막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하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이 반복될 경우 축구의 위상과 영향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3.01. 21:25
경북 칠곡군에 100여 년 만에 철도역이 신설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 북삼역이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다. 1905년 왜관역, 1918년 약목역에 이은 세 번째 철도역이다. 칠곡군 북삼읍 율리에 위치한 북삼역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478억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지상 3층 규모로 승강장 2곳, 선상 연결 통로, 역 광장, 지상주차장(36면) 등을 갖췄다. 평일 94회(상행 47회·하행 47회), 주말 92회(상행 46회·하행 46회)를 운행한다. 북삼역은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던 역이 아니었지만 칠곡 북부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칠곡군이 건설비 전액과 향후 운영손실금을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을 택하면서 2019년 국토교통부 승인을 끌어냈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군 북삼읍을 비롯한 경북 서부권 지역의 철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삼읍은 2만 명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그 동안 대구권과의 생활권 연계 수요가 있었지만 철도 이용에는 제약이 있었다. 북삼역 개통으로 정주·생활 인구 이동 편의가 향상되고 향후 북삼 도시개발사업(5000세대 이상)과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122만㎡ 규모) 추진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삼역이 위치한 대경선은 2024년 말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 500만 명을 기록하며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군도 대경선 이용 범위에 포함되며 광역 철도 이용 편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역세권과 산업단지 연계 교통체계 강화 등 정주·산업 수요를 뒷받침하는 접근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철도망의 수혜 지역에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계속 힘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북삼역에서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장호 구미시장, 김진열 군위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김종민 국가철도공단 PM처장, 이세형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 지역의 철도 이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경선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체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6.03.01. 21:21
[OSEN=장우영 기자] 블랙핑크가 미니 3집 ‘DEADLINE’ 발매 이틀 반나절 만에 한터 주간 음반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DEADLINE’은 2월 5주(2월 23일~3월 1일 집계) 주간 음반차트에서 147만 920장의 판매고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7일 오후 2시 발매 후 불과 이틀 반나절의 집계만으로 차트 정상을 밟은 것. 이러한 기록은 이미 발매 첫날부터 예견됐다. ‘DEADLINE’은 한터차트 집계 기준 발매 당일 146만 1785장을 팔아 치우며 K팝 걸그룹 역사상 하루 최고 판매량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약 3년 5개월 만 완전체 앨범을 향한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YG 측은 "앨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며 현재 추가 제작을 진행 중이다"라며 "블랙핑크가 또 한 번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DEADLINE]은 누적 38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정상에 안착했고,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인 QQ뮤직에서도 타이틀곡 'GO'와 수록곡들까지 모두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GO'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최신 차트(2026.02.27)에서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01. 21:21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2024년 MVP 슈퍼스타가 돌아왔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연습경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 1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도영은 1회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3번째 타석에서 김도영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도영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한신의 우완 하야카와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2-3으로 뒤지던 경기가 3-3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1. 21:20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이 MLB.com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에도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혜성 모두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만 있었다. MLB.com은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예상했다. 김혜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에 앞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음에도 예상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대표팀 합류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 1홈런 5타점 2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홈런을 친 날 “김혜성은 이번 캠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좋다. 홈런으로 결정타를 날렸다”고 좋게 봤다. 물론 “좋은 경기를 했고 홈런도 쳤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 이 가운데 경쟁자 로하스는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점은 1개 올렸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로하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을 쳤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 3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4회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잡혔다. 이후 5회 수비 돌입 때 교체됐다. 로하스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8리다. 주전으로 예상되는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수술 여파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로하스가 시범경기를 어떻게 보낼까. 김혜성은 이 기간 WBC 대회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1. 21:20
산전수전을 겪은 명지도자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도 처음 겪는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 시즌 막바지까지 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대한항공(21승 10패·승점 63)은 2위 현대캐피탈(20승 12패·승점 62)과 살얼음판 같은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국제배구연맹(FIVB)의 휴식기 이행 지시로 인해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두 팀의 경기가 최종전으로 미뤄지면서 더욱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두 팀 다 최종전을 치르기 전까지 승점을 1점이라도 더 따야 하는 상황이다.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경기를 앞둔 헤난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치러지는 경쟁에 대해)이런 적은 처음이다. 리그 우승 팀이 결승으로 향하는 방식도 처음이다. 매 경기 가치가 있는 경기"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주전 세터 한선수와 김민재, 정한용 등에게 휴식을 주면서 이번 경기를 대비했다. 헤난 감독은 "좋은 휴식이었다. 한선수는 우리 팀에 있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우리 팀에게 중요하다. 2명의 세터(한선수, 유광우)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지난 경기 선발로 들어간)최준혁이 한국 배구에 있어서도 유망한 선수"라고 평했다. 한국전력전에 대해선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봤다. 분석도 했다. 한전이란 팀은 시즌 후반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다. 공격, 블로킹, 서브가 공격적인 팀이다. 이기기 위해선 모든 부분에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쿼터로 이든 개럿을 영입했다. 직전 경기에선 선발로 나와 13점(공격성공률 54.2%)을 올리며 활약했다. 헤난 감독은 "보시다시피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이든이 뛸 때와 정한용이 뛸 때가 다른 경기 스타일이 된다. 우리 팀의 긍정적인 요소가 된다. 분명히 팀에 있어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여러 명 있다는 건 보탬이 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4위 한국전력(17승 14패·승점 49)도 승점 1점이 귀하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KB손해보험(17승 15패·승점 52)과 승점은 같아지지만, 승수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선다. 반대로 패할 경우 5위 우리카드(16승 16패·승점 47)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6라운드가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이 확정될 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경기도 선수들이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전력 입장에선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부상에서 빠르게 돌아온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영석은 복귀 후 두 경기에서 블로킹 8개 포함 24점을 올렸다.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무사웰 칸도 최근 3경기에서 40점을 올리는 활약중이다. 단숨에 V리그 최강의 미들블로커진을 꾸리게 됐다. 권영민 감독은 "신영석이가 있는 만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크다. 마흔 살인데 100%면 말이 안 된다.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상대 세터 입장에선 큰 차이가 있을 거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무사웰도 영석이도 미들에서 너무 잘 해주고 있다. 블로킹 상황, 서브도 좋고 공격 득점도 많이 올리고 기본기도 좋아 네트 플레이도 범실을 안 해서 도움이 된다"고 했다. 헤난 감독도 "무사웰은 좋은 공격수, 좋은 속공수다. 좋은 세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한전에는 무사웰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세터가 있다. 한전 입장에선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고, 상대 팀에게는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권영민 감독은 "어려울 때 쇼만 보지 말고 국내 선수도 보라고 했다. 안 될 때도 있지만 미들블로커를 잘 쓰고 있다. 분배가 최근에 잘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게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이 안 될 때 베논에게 많이 몰렸다. 그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잘 해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베논의 체력 우려에 대해선 "본인이 잘 관리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잘 했고, 많이 때리는 선수라 시합 뒤에는 최대한 점프를 안 하게 한다. 아직 젊은 선수라 괜찮다. 체력을 더 써야 할 나이고, 더 써줬으면 좋겠다. 사실 일본에선 1주일에 두 번 하지만 주말에만 하고, 우리는 띄엄띄엄 있어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편해졌다. 우리 선수들이 (마음으로)잘 다가서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01. 21:13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시장 변동성과 실물 충격 최소화에 나섰다. 2일 하나은행은 총 1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중동 지역 수출입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전자금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최대 1년 연장, 분할상환 최대 6개월 유예, 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도 병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정부와 협의해 이란 등 중동 현지 교민에게 생필품과 구호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B국민은행도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분쟁 지역 진출 기업이나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피해 규모 내에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3개월 이내 만기 도래 대출은 추가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고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금융지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신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중견·중소 수출기업 등에 최대 1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하고,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만기 3개월 이내 대출도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유동성과 외환·자금시장 동향을 점검 중이다.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동 관련 거래 기업 지원과 사이버 보안 점검에 나선다.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위한 IR(기업설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일 아시아 금융시장 반응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신속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01.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