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냉동 굴서 노로바이러스
Los Angeles
2025.07.28 20:24
식별 번호 B250112
가주 등 5개 주 유통
FD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한국산 굴 포장지 라벨. [FDA 홈페이지]
일부 한국산 냉동 ‘반각 굴’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보건당국은 소비자와 업계에 섭취 및 유통 중단을 권고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한국 경상남도 통영에서 수확된 냉동 생 반각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FDA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올해 1월 12일 통영에서 수확, 현지 가공업체 ‘JBR(시설번호 KR-15-SP)'을 통해 처리된 것이다. 제품 식별번호는 ‘B250112’, 유통기한은 2027년 1월 12일까지다.
해당 굴은 버논에 위치한 한인 식품업체 ‘왕 글로벌넷’을 통해 수입됐으며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몬태나, 유타 등 서부 5개 주에서 주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주 외에 다른 지역에도 유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유타주 농업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제품을 섭취한 뒤 노로바이러스 증세를 보인 환자가 발생했다.
수입업체인 왕 글로벌넷 측은 지난 21일부터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해 12~48시간 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자는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크다.
FDA는 소비자에게 제품 라벨을 확인해 해당 식별번호가 적힌 굴이 있으면 바로 폐기하고,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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