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손찬익 기자] 생애 첫 가을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장찬희는 만루 위기에서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홈런 한 방을 허용한 아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장찬희는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최원태와 양창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그는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장찬희가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잘 막아줬다. 가장 압박감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섰는데 잘 막아줬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확실히 대담하고 공격적인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아쉽게 2사 후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투아웃에서 쉽게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찬희도 첫 가을 무대에서 얻은 교훈을 이야기했다. 4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던지기 전까지는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될 것 같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까 정규시즌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단기전에서는 실투 하나가 큰 한 방으로 이어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돌아봤다. 삼성은 6회까지 0-8로 끌려갔지만 7회 5점, 8회 2점을 뽑아내며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7-8로 패했다. 장찬희는 “1점 차로 지고 나니 제가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가을 무대에서는 더욱 세밀한 승부가 필요하다는 점도 절감했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나간 경기는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던져야 할 것 같다”며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더욱 집중해 공 한 개 한 개 잘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피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만루 위기를 넘긴 장찬희에게는 자신감과 아쉬움이 함께 남았다. 공격적인 투구라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승부처에서는 한층 신중해져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11.04. 2:40
호반그룹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4일 한진칼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호반 측 지분은 20.69%(1381만4053주)로 조 회장 측 20.58%(1373만8919주)를 0.11%포인트(7만5134주) 앞섰다. 최대주주 변경은 호반 측의 장내 주식 매수에 따른 것이다. 한진칼은 지난 3일 호반건설의 통보를 통해 변경 사실을 확인했다. 호반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과 같은 ‘단순투자’로 유지했다. 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한 뒤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7월 20.15%였던 지분율은 이번에 20.69%로 높아졌다. 조 회장도 지분 확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약 370억5000만원)를 추가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다른 지분 변동이 없다면 조 회장 측 보유 주식은 1406만3919주로 늘어나 호반 측을 24만9866주 앞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주식 32만5000주(0.49%) 매입을 완료하면 최대주주가 다시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칼 지분 10.58%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지난 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등 항공산업 구조개편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 측 우호 주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도 지분 14.90%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당장 한진칼의 경영권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11.04. 2:38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고 숨진 ‘충북 모자 사망 사건’의 피의자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한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모자가 당한 수법이 이들 조직 수법과 동일한 점 등을 파악해, 해당 조직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충북 음성군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와 20대 아들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평소 생활고에 시달렸고, B씨는 5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B씨 유서에는 “보이스피싱 피해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콜센터를 차린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사를 사칭해 B씨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B씨에게 “명의가 대포통장 등 범죄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니 독립된 공간으로 가라”고 전화를 걸어 인근 모텔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그런 뒤 B씨가 해당 모텔방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하지 못하게 고립시켰다. 또 B씨의 자산 검수가 필요하다며 수천만원의 암호화폐를 구매해 지정한 주소로 보내도록 지시했다. 이른바 ‘셀프감금’ 수법이다. 이들은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 DB에서 20·30대 연락처를 알아내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B씨도 이런 방식으로 이들 범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충북 모자 사망 사건의 배후인 카자흐스탄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인 총책과 한국인 조직원 40여 명 규모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에게 피해를 본 국내 피해자만 100여명이고 피해액은 58억원에 달한다. 앞서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 7월 현지에서 조직원 14명을 검거했다. 중국인 총책에 대해서도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다. 최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은 캄보디아를 벗어나 제3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수사기관이 캄보디아 정부와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면서 생긴 이른바 ‘풍선효과’다. 충북 모자 사망 사건의 배후인 카자흐스탄 조직도 2024년 10월 캄보디아를 첫 거점으로 삼은 뒤 3개월 단위로 태국·베트남 등 인접 국가를 넘나들다 올해 카자흐스탄까지 진출했다. 경찰청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에서 검거된 한국인 스캠 피의자 중 캄보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8.3%로 지난해(49.4%) 대비 크게 줄었다. 반면 베트남은 29명에서 86명으로 급증했고, 중국 역시 116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0명이었던 카자흐스탄은 올해 16명으로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상대적으로 비자 발급이 쉽고 중국과 인접해 육로로 도주하기 유리하다”면서 “또 한국 경찰 주재관도 없어 범행을 저지르기 더 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카자흐스탄에 23년 거주한 교민 A씨는 “올해 한인식당 등에서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남성들이 최근 많이 보였다”며 “이들이 일부 교민에게 큰 금액의 환전을 요구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경찰 수사망을 피해 캄보디아가 아닌 제3국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만 이에 대응할 치안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캄보디아에는 ‘코리아 전담반’이 구성돼 한국 경찰 13명이 파견돼 있다. 하지만 새로운 스캠 조직 거점이 되는 중앙아시아에 한국 경찰이 주재관으로 있는 곳은 우즈베키스탄 단 1곳(1명)뿐이다. 치안 인프라 확충 요구가 커지면서, 카자흐스탄 한인 단체들은 지난 8월 수사 공조 체계인 ‘코리안데스크’ 설치 청원서를 제출했다. 경찰도 외교부에 카자흐스탄 내 경찰 주재관 신설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캄보디아 단속을 피한 조직이 흩어지면서 범죄 형태가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며 “경찰 주재관 파견 등의 치안 인프라 확충과 범정부적 대응을 병행해 해외 피싱 조직의 거점을 뿌리 뽑아야한다”고 설명했다. 한찬우([email protected])
2026.11.04. 2:38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5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1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5층 진료실 안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흉기에 찔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4시 42분쯤 50대 여성 피의자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피해 교수는 약 5㎝ 길이의 자상을 입고, 곧장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진료받기 위해 기다리던 환자는 아니었지만 과거 피해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피해 교수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진료실까지 가게 된 경위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아미([email protected])
2026.11.04. 2:35
[OSEN=전주, 서정환 기자] 역시 국가대표 골키퍼는 클라스가 달랐다. 전북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리그 페이스 4라운드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 FC를 상대로 모따의 선제골과 이탈로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조호르에 첫 패배를 안기며 나란히 2승1무1패가 됐다. 말레이시아 명문팀 조호르는 11명의 베스트 멤버 중 무려 9명이 외국선수였다. 말레이시아 선수는 미드필더 주장 아리프 아이만과 골키퍼 아마드 사이한 하즈미가 전부였다. 나머지 9명은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이란 등 다국적 군단으로 구성됐다. 소문대로 조호르는 무서웠다. 경기 시작 후 4분 만에 조호르의 감각적인 첫 슈팅이 터졌다. 송범근이 선방했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날카로운 좌우돌파를 살린 조호르는 호시탐탐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송범근의 선방이 나오면서 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향해 날았다. 전북선수들이 발만 가져가도 골이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후속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전반 22분 전북이 강력한 압박으로 조호르의 실책을 유도했다. 공을 빼앗은 전북은 김진규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았다. 전북이 안방에서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며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탈로가 추가골로 연결해 전북이 2-0 리드를 잡았다. 송범근은 조호르의 프리킥 찬스에서 알리바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문장의 맹활약으로 전북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선전했다. 이날 조호르는 점유율 57%를 잡고 무려 22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유효슈팅이 6개였고 빅찬스도 2개나 됐다. 전북이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송범근의 선방 덕분이었다. 수비진들도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송범근은 “오늘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선제골이 빨리 들어가서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앞에서 몸 안사리고 잘 버텨줘서 감사하다. 무실점으로 이겼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정용 감독도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고생 많았다”면서 수비진을 칭찬했다. 송범근은 “감독님이 저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뿐만 아니라 앞에서 몸 안사리고 뛰어준 선수들 덕분이다. 이런 경기가 중요하다. 시즌 초부터 더 단단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됐을 것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 버티면 이길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늬만 아챔’인 조호르는 베스트11 중 외국선수가 무려 9명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쌀쌀한 날씨에 이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송범근은 “상대가 스리백에 공격에 숫자를 많이 놓는 편이다. 외국선수니까 수비를 열심히 하지는 않더라. 계속 올라와있었다. 그런 부분을 우리가 영리하게 잘 플레이했다”고 만족했다. 추운 날씨에서 골키퍼는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송범근은 “춥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 쌀쌀하긴했는데 경기가 워낙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많고 슈팅도 많았다. 춥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힘든만큼 이겨서 보람을 찾았다”며 개의치 않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11.04. 2:28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완의 아내이자 김태희의 올케, 프로골퍼 이보미가 임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보미는 3일 "구 아이비 모임 너무 좋아요...ing(주원오빠의 사진실력 덕분에 인스타 업로드꺄 감사함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보미가 한국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모습이 담겨 있다. 이보미는 경복궁 근처 돌담길과 예쁜 효자로 은행나무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최근 임신 사실을 알린 이보미는 블랙 롱 치마와 밝은 컬러의 상의로 배를 가렸지만, 옆모습 등에서 볼록 나온 D라인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통통하게 오른 볼살까지 드러내 숨길 수 없는 임산부의 자태를 내비쳤다. 앞서 배우 이완 측은 지난달 28일 아내 이보미가 현재 임신 중으로 내년 2월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완과 이보미 커플은 2019년 12월, 공개 열애 1년 만에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주변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로 호감을 느꼈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완의 친누나는 톱스타 김태희로 이보미와는 시누이-올케 관계다. 또한 김태희가 가수 비와 결혼하면서 연예계 대표 스타 가족으로 주목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김보미 SNS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11.04. 2:27
中인민은행, '자사주 매입 지원' 금리 인하…시장 안정 의지 CXMT, 자사주 매입 규모 최대 4천억→1조원으로…주가 13% 급등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일(현지시간)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주식 환매 및 자사주 매입 관련 재대출(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하는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국 단위 은행 21곳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도시 상업은행' 5곳 등이며, 대출 기간은 1년이고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은행들은 재대출 금리에 적절히 가산금리를 더해 주식 환매 및 자사주 매입 활동과 관련한 대출 금리와 만기를 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장 기업과 주요 주주의 시가총액 관리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인민은행은 기대했다. 이어 이달 관련 좌담회 이후 은행들이 주식 환매 및 자사주 매입 관련 재대출을 2천억 위안(약 40조원) 넘게 신청했다며 "은행들이 상장 기업과 주요 주주들의 융자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판궁성 행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관련 회의에서 금융 업무 관련 보고를 통해 "주식·채권·외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지키고 시스템적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노선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2일 '상장사 자사주 매입(回購) 규칙' 개정을 통해 주가 방어형 자사주 매입의 구속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기업들이 주가 방어형 자사주 매입에 나서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국가대외개방연구원의 리창안 교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인민은행 조치는 상장사의 자본 조달 비용을 낮춰 자사주 매입 등을 쉽게 하는 만큼 자본시장 안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장기적 시장 안전성은 기업공개(IPO) 심사 강화, 상장폐지 메커니즘 및 배당정책 개선 등 제도적 개혁 심화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국의 개입 속도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 투자자들이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당초 예정보다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CXMT 측은 주이밍 회장이 자사주 매입 규모를 25억∼50억 위안(약 5천억∼1조원) 수준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 회장은 지난달 회사 측에 자기자본이나 자체 조달을 통해 10억∼20억 위안(약 2천억∼4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을 제안해 승인된 바 있는데,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리자고 나선 것이다. CXMT 측은 이에 대해 회사가 향후 계속 발전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기업 가치에 대한 높은 인정에 기반한 것이며, 투자자 이익 보호와 신뢰 증진 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재련사는 CXMT의 이번 자사주 매입 추진 규모가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CXMT 주가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날 CXMT 주가가 전장 대비 13.6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9천900억 위안(약 600조원)을 회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11.04. 2:26
[美중간선거] 우크라 군사 지원 힘 받나…트럼프 거부권은 변수 우크라 재정지원 입법 속도낼듯…스타링크 제한 의혹 등 의회 쟁점 부상하나 트럼프의 대러 유화 기조도 불확실성 더해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미국 NBC방송은 전날 밤 11시30분 기준으로 민주당이 하원에서 435석 중 255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 역시 일단 민주당이 다수당 탈환이라는 1차 목표 달성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러 제재 완화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대러 제재 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단독 법안이나 국방 세출법안 등 필수 법안에 우크라이나 지원 조항을 추가하는 방법 등으로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의회가 쥔 탄핵소추권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감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에는 긍정적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승인 지연, 스타링크 서비스 제한 등을 둘러싼 의혹도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경유를 대거 수입하는 '경유딜'을 체결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사안들이다.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러시아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안보·경제·정보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은 여전히 의회 권력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한 변수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철저히 무시할 가능성도 있다. 광범위한 대러 제재 법안 '그레이엄법'이 대표적 사례다. 그레이엄법은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9월 법률로 제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경유딜을 맺으며 그레이엄법 시행을 보류하고 대러 제재를 면제했다. 러시아에 유화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도 우크라이나에 여전한 불확실성이다.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발표한 러시아와의 경유딜은 서방 주요국의 대러 제재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패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종전 협상을 추진하는 미국 특사들은 모스크바를 8회 방문하는 동안 키이우는 지난 9월 단 한 차례 찾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11.04. 2:26
[OSEN=수원,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의 2차전 선발 크리스 페덱의 퍼포먼스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KT는 1차전에서 8-7 승리를 거두고 73.8%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1승을 안고 2차전을 맞이하는 KT는 고영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페덱을 선발로 예고했다. 페덱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 1차전에 등판해 4⅔이닝 4실점을, 4차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오늘 궁금한건 페덱 선수의 구위가 어떻게 구위가 되는가다. 궁금하다. 그게 오늘 경기의 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던질수록 더 좋아지는 투수도 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투수도 있다. 지쳤을 때 실투가 나오는 경우도 있을 텐데, 페덱이 우리를 상대로는 한 경기밖에 안 던졌다"면서 "시작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7월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 76⅓이닝을 소화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힘을 보탰다. 13경기 중 9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8월 29일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선발 등판하는 고영표에 대해 "올해 영표도 잘 던졌고, 페덱도 좋은 투수라 초반은 팽팽하게 갈 것 같다"면서 "영표도 정규시즌 때와 똑같이 던졌으면 한다. 연습경기까지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11.04. 2:21
[OSEN=이선호 기자] 정상급 테이블세터를 구축할까?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 명예회복을 했다.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리그 3위를 차지했다. 큰 소득이지만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정규리그 내내 KIA 아킬레스건이었고, 가을야구를 하면서 절감한 약점이다. 바로 확고한 테이블세터의 활약도였다. 이것이 한국시리즈를 못간 이유였다. 올해 주로 박재현이 맡았던 KIA 1번타자 출루율은 3할1푼5리, 리그 최하위이다. 2번타자도 마찬가지였다. 붙박이 2번이 없었다. 김호령을 비롯해 박재현 김선빈 한준수 박상준까지 많은 선수들이 2번을 맡았다. 2번 타율 2할7푼2리로 8위에 머물렀다. 출루율은 3할3푼2리로 리그 9위였다. 테이블세터진 출루율이 리그 최하위 수준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도나스' 중심타선은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김도영은 3할8리 45홈런 11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60 득점권 타율 3할7푼7리, 카스트로는 3할2푼7리 21홈런 88타점 OPS 0.928 득점권 타율 3할6푼7리, 나성범은 3할3리 31홈런 97타점 OPS 0.920 득점권타율 3할5푼3리의 우등성적을 냈다. KIA 시즌 득점은 769점, 4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팀 장타율은 1위이다. 클린업트리오의 파괴력이 그만큼 높았다. 만일 클린업트리오 앞에 출루율이 높은 테이블세터진이 포진했다면 KIA 득점력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주자가 깔려있어야 김도영을 비롯해 클린업트리오가 볼배합에서 잇점을 누리고 득점타 가능성도 높아진다. 가을야구에서 테이블세터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준플레이오프는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으로 끝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테이블세터의 부진에 발목잡혔다. 1~3차전에서 테이블세터진은 24타수 2안타에 그쳤다. 오죽했으면 3번타자 김도영을 4타전부터 2번타자로 앞당겼을 정도였다. 2027시즌 정상 도전을 위해 해결할 숙제이다. 박재현은 내년에도 1번타자로 많이 나설 전망이다. 2년차에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지만 출루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타점을 앞에 놓는 적극적인 타격도 좋지만, 이제는 선구안으로 볼을 고를 줄도 알아야 한다. 이범호 감독도 "내년에는 상대가 다르게 공략해올 것이다. 타석에서 올해처럼 하다가는 부진할 수 있다"고 일찌감치 경고했다. KIA는 박재현과 짝을 이룰 또 한 명의 테이블세터를 찾아야 한다. 내부로 눈을 돌리면 베테랑 김선빈이 2번으로는 능력자이지만 나이에 따른 체력과 부상 위험성이 불안요소이다. 김호령은 한국시리즈를 마치면 FA 자격을 행사할 확률이 높다. 올해 가능성을 보여준 박정우와 발빠른 루키 김규민, 일발장타를 갖춘 박상준의 급성장이 필요하다. 한준수는 타격능력이 뛰어나지만 발이 느려 6~7번이 적합하다. 또 하나의 선택지는 외부 영입이다. 트레이드 혹은 FA 시장에서 수혈할 수 있다. 트레이드는 시간도 걸리고 걸맞는 반대급부를 내주어야 한다. 예비 FA 시장에서는 LG 외야수 홍창기와 SSG 외야수 최지훈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둘 다 올해는 성적이 부진했다. 그래도 능력자임에는 분명하다. 소속구단을 포함해 영입경쟁이 붙을 수도 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KIA 행보에 눈길이 쏠릴 것만 같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11.04. 2:20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 등 공군 1호기 탑승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정부 직원이 유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구글의 유료 악성코드 검사 플랫폼인 ‘바이러스토털’에 대통령 순방 관련 정보가 공개된 과정에 정부 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직원의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행동이 순방 관련 정보 유출과 인과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외교부 당국자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만료일 등이 바이러스토털에 공개됐다. 지난 2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외교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문서 작성부터 배포까지의 경로 추적에 나섰다. 외교부는 조만간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 업무와 연관된 또 다른 자료가 바이러스토털 사이트에 등록됐다는 의혹이 이날 제기됐다. 해당 사이트에 국제사법재판소(ICJ) 관련 면담 요청서와 재외공관 비자 업무용 위임장으로 추정되는 파일 2건이 등록된 기록이 확인됐다는 내용인데 외교부에서 작성한 문서로 확인될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정부 문서를 검증한 전례가 있는 셈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문서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11.04. 2:19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4일 방한 중인 아미르 코스루 마흐무드 초우두리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통상 및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방글라데시 총리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초우두리 장관을 접견하고 고위급 교류 활성화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위 실장은 17년간 한국 명예영사로 활동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초우두리 장관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통상과 투자, 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우두리 장관은 지난 8월 4일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원칙적으로 타결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이 강화된 점을 평가했다. 한국 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확대되는 등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국과 방글라데시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통상은 물론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11.04. 2:13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며 ‘블루 웨이브(민주당의 상징색에서 유래한 파란 물결)’가 증시를 덮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에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규제 움직임이 실제 AI 투자 축소로 이어질지에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828선까지 올랐지만,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서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이 가시화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5421선까지 밀리며 4% 넘게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도 1.50% 오른 714.95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기관과 개인이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02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42억원, 1조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중 각각 4%, 6% 넘게 밀렸다가 하락 폭을 줄여 0.68%, 0.14%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함께 출렁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5% 가까이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해 1.42%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반도체 관련주인 키옥시아홀딩스와 다이요유덴은 장중 한때 각각 15%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장 대비 0.83% 밀려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상당 부분을 동아시아가 공급하는 만큼 민주당의 AI 규제 강화 가능성이 한국·일본·대만 증시를 강타했다고 분석했다. 프라샨트 뉴나하 TD증권 선임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민주당의 압승으로 AI 기업에 대한 규제·감독이 강화되고, 정치적 교착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된 미국 주요 주의 선거 결과가 변수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에 이어 조지아와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도 데이터센터 규제에 적극적인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 강화와 전력망 확충 비용의 개발기업 부담 등이 쟁점이다. 정책자문업체 비컨폴리시어드바이저스는 이번 주지사 선거 10곳의 결과가 총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하이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의원의 AI 데이터센터 지원 정책 등을 비판하며 선거를 치렀고, 상원 복귀에 성공했다. 규제가 현실화하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수요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톰 오를릭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금융투자협회 웨비나에서 “이미 진행 중인 주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미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 투자 확대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도 “규제가 AI 투자 전체를 위축시키기보다는 신규 프로젝트의 비용과 투자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술주 재매수 기회도 엿보고 있다.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중간선거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커진 업종에 투자자들이 다시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은 기술주로 점진적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를 두며 선거 충격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에 주목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선거 국면 특유의 막연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극단적 변동성은 진정될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지수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1~2일 내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상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선거 불복에 따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가 아닌 비용 분담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도체 낙폭은 과도하다”며 “코스피 5200선(선행 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 전후에서 지지력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미.장서윤([email protected])
2026.11.04. 2:12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공공 재개발 사업 지구의 용적률을 1.3배까지 상향하는 도시정비법 개정안에 관해 “신속하게 처리해 주는 게 현장의 사업 진척 속도를 올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에서도 비서실장이 가급적 (법안 처리를) 촉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위동 공공 재개발 사업 지구를 시찰한 뒤 “성남시장 할 때도 느꼈던 건데, 재정비 사업을 하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 10년은 기본이고 20년, 심지어 30년씩 걸리기도 하는데, 속도를 좀 빨리 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시정비법 개정안은 당초 공공 재개발 사업에만 용적률을 1.3배 늘리는 내용으로 본회의에 부의됐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지난달 1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다. 당정은 민간 재개발 사업도 용적률을 올려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해 1.2배까지 상향하는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국민의힘이 민간도 공공과 같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장위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도시정비법 개정안의 쟁점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대통령은 “여전히 민간 주도로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많다. 이게 다 소위 부정부패 때문”이라며 “공공 재개발 방식의 유효한 이점은 부정부패 우려가 적고, 이 정부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에 속도나 사업성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던 중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이 빨리 통과돼야 하는데 법이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토로하자 “빨리 하세요. 20년간 물려 있으면 어떡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법 하나 때문에 서울에서 공급하는 여러 공공주택 사업이 발목 잡힌 상황”이라며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찰 중 장위10구역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를 보곤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강제집행 못 해서 변경해서 빼준 거냐”고 물은 뒤 “말이 안 되는 거지. 법을 어겨도 버티면 된다는 그런 게 세상에 없다”고 했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알박기’에 나서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재개발조합과 명도소송 패소 후에도 신도들이 명도집행에 극렬히 저항해 결국 사업시행계획을 변경해 지난 1월 교회를 제외한 지역부터 착공을 시작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무력으로 버티면 되는 게 어딨느냐”며 “구청장이 앞으로 철저하게 집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수도권의 주택 가격 안정은 다른 어떤 정책 과제보다 중요한 핵심적인 과제”라며 “수도권 분산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속도를 낼 것이고, 신규 택지 공급도 늘리려고 총력을 다하고 있고, 이제 재정비 사업들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도 순증분이 꽤 많아서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문제 완화에 조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른 지역 지구들도 조기에 사업이 진척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조기에 진행될 경우 용적률이든 금융 지원이든 각종 인센티브를 강화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민간재개발로 추진 중인 사업도 주민들이 원할 경우 절차 지연 등 불이익 없이 공공재개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하준호([email protected])
2026.11.04. 2:11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개인이 못해도 팀이 이기면 되는 게 한국시리즈다. 실망스러운 한국시리즈 데뷔전에도 로건 앨런(KT 위즈)이 웃은 이유다. 로건은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로건은 8-2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입성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데뷔전이 성사된 순간이었다. 2025시즌을 끝으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로건은 지난 6월 6주 임시 외국인투수로 KT에 합류해 정식 계약에 도달했다. 하지만 데뷔전은 로건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대타 김성윤에게 우전안타, 김영웅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연달아 맞아 무사 만루에 처했고, 류지혁을 만나 1타점 내야땅볼을 맞은 뒤 손동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손동현에 이어 올라온 김정운이 이재현 상대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로건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4일 2차전에 앞서 만난 로건은 “어제 빗맞은 타구들이 다 안타가 돼서 좋지 않았다. 그 전에 대니엘이 너무 잘 던지고 있었고, 삼성 타선이 터질 타이밍이었는데 내가 나갔을 때 터져서 기분이 안 좋았다”라고 되돌아봤다. 몸을 급하게 풀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몸이 충분히 올라온 상태에서 던졌다. 내가 정확히 언제 던질지 몰랐지만, 그래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태에서 나갔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 결과를 통해 로건을 다시 선발로 복귀시켰다. 그리고 7일 대구에서 펼쳐지는 4차전 선발을 맡겼다. 로건은 “어제 불펜으로 나가서 한국시리즈 기운을 받아 너무 좋았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그래도 어제 경기에 충분히 만족한다. 다음 경기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훈련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로건이 부진에도 미소를 지은 또 다른 이유는 사상 첫 수원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맞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낸 KT 팬들 때문이다. 로건은 “모든 팬들의 환호성이 좋았다. ‘이 정도로 아드레날린을 느낀 적이 있나’ 싶었을 정도로 아드레날린이 폭발했다”라며 “그래서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했다. 팬들이 구종 하나, 스트라이크 하나, 아웃카운트 하나에 너무 열정적인 환호를 보내주셔서 즐거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불펜을 자주 오갔던 로건은 “보직이 자주 바뀌는 것에 적응이 잘 돼 있다. 팔 회복도 빨리 되는 편이다. 커리어 동안 아파본 적도 없다”라며 “오직 팀 승리에 방향성을 맞추고 팀이 원하는 대로 준비할 것이다. 4차전에 나서게 된다면 잘해보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로건은 “그 구장이 타자 친화적이라 하면 우리 타자들도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투수, 타자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1위팀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11.04. 2:10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의 참패가 확실시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교역 상대국을 향해 관세·투자 압박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가 합의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도 미국 의회의 견제 강화로 사업별 추진 속도가 달라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개표가 진행 중인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한국으로선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은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비판해 왔지만, 당장 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도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 기존 법률에 근거해 관세 조치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의회 권력 분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입법 성과를 내기 어려워지면 관세 관련 행정부 권한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투자 합의 이행도 더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추가 투자 압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올해 1~10월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022억 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가 한국의 대미 흑자를 키운 주된 요인인 만큼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라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별 대미 투자사업에 미칠 영향은 전망이 엇갈린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경우, 미국 조선업 재건이 초당적 과제인 만큼 협력 자체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 제한을 완화하는 문제는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민주당이 미국 내 일자리 보호와 조선업 육성,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해외 건조 허용에 신중하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해외 건조 제한 완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마스가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나 유지·보수·정비(MRO) 쪽으로 무게가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성과를 부각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데다, 민주당의 의회 견제가 강화되면 환경성·경제성 등에 대한 검증이 까다로워질 수 있어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선거가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처럼 ‘알래스카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니 이행하라’고 압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도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과 LNG 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 여론을 살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미 투자사업의 추진이 지연될 경우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간선거 패배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미 전략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투자 지연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받지 않도록 경쟁국보다 뒤처지지 않는 일정 추진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11.04. 2:09
보수 진영의 차기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4일 나란히 ‘2026 중앙포럼’에 참석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선 건 2024년 1월 국민의힘 신년인사회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함께했다. 사전 환담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오 시장이 “패션을 바꾸셨다”고 말하자 한 의원은 “아예 다 바꿨다”며 웃었다. 장 대표는 오 시장에게 “자주 뵙는다”고 인사를 건넸고, 오 시장은 “자주 뵈면 좋다”고 받았다. 장 대표와 한 의원, 한 의원과 이 의원은 손도 맞잡았지만 별다른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이날 보수 잠룡들의 실제 속내는 어땠을까. 5일 오전 10시 라이브로 진행되는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불편한 여의도’가 현장의 뒷얘기를 전한다. 한동훈 의원은 이날 행사장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제가 돌아간다고 말씀드렸다”며 복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아무런 원칙 없이, 원칙을 허물면서 ‘들어가기만 하면 장땡’인 그런 정치는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지난 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도부에 있는 한 ‘한동훈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할 시점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복당을 둘러싼 두 사람의 줄다리기,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계파 싸움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대선 때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약 1200억원으로 알려진 당 재산의 3분의 1이다. 방송에선 국민의힘 앞에 놓인 ‘397억원 청구서’의 파장도 짚어본다. ‘불편한 여의도’는 중앙일보가 선보이는 라이브 정치 토크쇼다. 허진 정치부 차장이 진행을 맡고 강찬호 논설위원과 이지상 기자가 고정 출연한다.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더중앙 홈페이지와 중앙일보 유튜브·틱톡·다음 채널에서, 정치판의 불편한 진실을 뜨겁게 파헤칠 예정이다. 이지상.허진([email protected])
2026.11.04. 2:09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지난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 4억5000만 달러(약 642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후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매출 99억6200만 달러(약 14조2209억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원화 기준)보다 8% 늘었고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도 27%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520만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3분기보다 2% 늘었다. 고객 1인당 매출도 332달러(약 47만3930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매출이 늘었는데도 적자 폭이 커진 데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영향이 크다. 화재 관련 비용 2억4800만 달러(약 3540억원)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억2000만 달러(약 2882억원) 규모다.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 전체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74.3%로, 지난해 같은 기간(70.6%)보다 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료 반품과 환불, 전국 무료 직배송에 따른 지방 배송 물류 운영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의장은 “이들 항목 중 어느 것도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temporary headwinds)”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물류 네트워크의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연말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다른 플랫폼의 가격·할인·조건보다 불리하지 않게 동일한 대우 요구) ‘끼워팔기’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2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지난 2분기에도 쿠팡은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13조3007억원)을 기록하고도 2021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최대 적자(835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대부분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과징금이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쿠팡은 올해 연간 2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창립 이후 최대 영업손실을 보게 된다. 한편 예상보다 큰 손실에도 이날(미국 동부 기준 3일)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3.61% 상승한 주당 15.23달러(약 2만원)로 마감했다. 최현주([email protected])
2026.11.04. 2:08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유리가 결혼 17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새로 이사한 'NEW 하우스'를 선보였다. 맥시멀리트스의 풀하우스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유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공개된다. 11월 5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7주년 특집 ‘집으로’ 2편으로 진행된다. 이에 지난주 ‘편스토랑’ 집밥퀸 오윤아가 3년 만에 돌아온데 이어 ‘편스토랑’의 원조 대용량 여신, 대상 배우 이유리가 컴백한다. 무엇보다 이유리가 그 사이 달라진 근황과 함께 새롭게 이사한 집까지 방송 최초 공개한다고 해 ‘편스토랑’ 본 방송이 주목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유리는 도복 차림으로 멋진 태권도 기술을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모두들 놀란 가운데 이유리는 “태권도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땄다”라고 밝혔다. 무엇이든 열정 넘치게 도전하는 이유리가 액션 연기를 위해 시작한 태권도에 흥미를 붙여 메달까지 땄다는 것. 이에 “역시 이유리”, “여전하다”, “열정 유리” 등 반응이 쏟아졌다. 또 이유리가 얼마 전 이사했다는 집이 눈길을 끌었다. 이유리가 스스로를 ‘미니멀라이프 추구자’라고 밝힌 만큼 거실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이유리의 취미방, 드레스룸, 주방 등은 그야말로 맥시멀라이프 그 차제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유리의 25년 배우 인생이 가득 담긴 ‘여배우의 드레스룸’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유리의 드레스룸에는 ‘전설의 악녀’ 연민정을 비롯해 그동안 이유리가 다양한 작품에서 직접 입고 등장했던 옷들이 빼곡하게 정리돼 있었다. 그중 이유리는 최고 시청률 36.5%를 기록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입었던 화이트 원피스를 꺼냈다. 유튜브 조회수 1279만 뷰를 돌파한, 결혼식 명장면 속 바로 그 흰색 원피스였다. 방마다 가득 채워진 짐에도 이유리는 “짐을 많이 줄였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줬다. 이유리는 “아직도 처분할 게 많다”라며 “이사할 때 정리 전문가 18인이 도와주셨다. 15시간이나 걸려서 정리했다. 전문가 분들이 이사 난이도 ‘특상’이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취미 부자, 호기심 부자, 대상 배우 이유리의 새로운 풀하우스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이유리는 2010년 띠동갑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목사 남편과 결혼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혼 17년 차를 맞은 이유리는 지난 7월 채널A 예능 ‘신랑수업2’에 출연해 "뜨겁고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하 게 아니라 알아가면서 천천히 결혼하게 됐다. 지금이 훨씬 더 좋다. 그래서 16년, 17년 시간 가는지도 모르겠다"며 남편과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11.04. 2:06
북한 공작원과 중국에서 만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민주노총·전국민주연합노조 간부 김모씨와 양모씨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두 사람과 관련한 북한 지령문에 대해 작성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어렵고 두 사람이 공작원과의 회합을 위해 계획적으로 출국했다는 사실도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수원고법은 4일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및 회합·통신 등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로 출국해 지령을 받고 지령 수행을 협의한 뒤 귀국한 혐의로 기소됐다. 만남을 주선한 사람은 전직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씨다. 석씨는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지령문·대북보고문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9년6개월이 확정된 인물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령문 작성자가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김일진이라고 보기 어렵고 작성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도 없어 지령문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석모씨가 계획적으로 회합을 준비했다는 지령문·보고문을 찾을 수 없고, 두 사람이 지령을 실제 수행했다거나 이를 석씨와 공모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광저우의 관광지를 방문한 사진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휴가차 여행을 갔다는 설명을 받아들였다. 그러다 현지에서 석씨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공작원을 만났고, 공개된 장소(광주기의열사능원)에서 약 10분간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을 뿐 지령 수수나 목적 수행 협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2026.11.04.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