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승부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은 건 골도, 전술도 아니었다. 털복숭이 친구의 난입이었다. 헐 시티는 8일(한국시간)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2-3으로 패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이날 경기는 경기장에 두 차례 난입한 다람쥐로 인해 흐름이 끊기며 색다른 장면을 남겼다. 전반 중반까지는 평범한 승부였다. 헐 시티는 전반 중반 올리 맥버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브리스톨 시티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차분히 경기를 뒤집었다. 로브 애트킨슨의 동점골, 로스 맥크로리의 역전골, 후반 초반 에밀 리스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3-1이 됐다.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초반, 회색 다람쥐 한 마리가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경기장은 잠시 술렁였다. 구단 스태프가 외투를 휘두르며 쫓았지만, 다람쥐는 관중석 쪽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며 민첩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몇 분 뒤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다람쥐는 추격자들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또 한 번 시간을 끌었다. 결국 볼보이 의자와 외투를 활용한 '포위 작전' 끝에 다람쥐는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경기 중단 시간은 약 5분. 관중석에서는 웃음과 탄식이 뒤섞였다. 일부 홈 팬들에겐 맥버니의 골 이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경기가 재개된 뒤 헐 시티는 키어런 다우엘의 만회골로 2-3까지 따라붙었다. 다람쥐로 인해 추가된 긴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헐 시티는 이 패배로 리그 4위로 내려앉았고, 브리스톨 시티는 승점 1 차로 플레이오프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후 브리스톨 시티의 게르하르트 스트루버 감독은 다람쥐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잡히지 않으려고 계속 달아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누구도 쉽게 잡지 못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흐름이 끊겼음에도 집중력을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헐 시티의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치명적인 실수가 너무 많았다"라며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람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결과만큼은 분명했다. 이날 MKM 스타디움의 주인공은 승자도, 패자도 아니었다.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점령한 다람쥐였다. 챔피언십의 치열한 승부 속에서, 가장 자유로웠던 존재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8. 0:30
올해 국세 수입이 예상을 웃돌 전망이다. 예상대로라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세수 펑크’를 끊고 3년 만에 ‘초과 세수’를 기록한다. 연초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론이 고개를 드는 근거다. 8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국세 수입 예산은 390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예산(추경 기준)보다 18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올해 이를 무난히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반도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법인세 전망이 밝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에만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20조 클럽’에 가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에 전년 대비 137.2% 증가한 19조16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선된 영업이익은 3월 법인세 신고 때 일부 반영될 수 있고, 8월 중간예납에서도 세수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법인세 수입 전망치는 86조5000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639개 상장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과 법인세 증가율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올해 법인세는 정부 예산안 대비 8조~9조원 더 걷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호실적은 성과급 증가와 소득세 수입 증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올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전년 대비 3조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증가 폭은 이보다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거래세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41조원, 코스닥이 2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16.9%, 52.1% 증가했다. 1월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증권거래세율이 0.05%포인트씩 상향된 것까지 고려하면 세수 증대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관가 안팎에서는 ‘추경 편성론’에 무게가 실린다. 초과 세수를 활용하면 재정 부담을 덜고, 국채 발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추경 문턱은 한층 낮아질 수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위기 상황이 아니었던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10조~15조원 수준의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며 “K자형 성장 양극화로 인한 물가 및 민생 안정, 행정 통합 지원 등에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최소 1분기, 특히 3월 법인세 신고가 지나야 올해 전체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도 있다. 예컨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고 있는 건 부담을 키운다. 기업이 설비 투자를 늘리면 투자세액공제 또한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법인세 수입 증가분이 기대에 못 미칠 여지도 있다. 김경희.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2.08. 0:22
[OSEN=정승우 기자] 김단비가 부산을 접수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는 승부처마다 공을 쥐었고, 결과로 보여줬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63-57로 꺾었다.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였다. 그리고 승부의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이날 김단비는 42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득점 63점 가운데 42점을 혼자 책임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40점을 넘어선 수치다. 숫자만 봐도 이 경기가 누구의 경기였는지는 명확하다.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각각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연속된 연장 승부를 치른 체력 부담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라는 확실한 답을 손에 쥔 채 중요한 원정 승리를 챙겼다. 경기 흐름은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자 BNK는 김소니아, 김정은을 앞세워 곧바로 응수했다. 1쿼터는 13-11, 우리은행의 근소한 리드였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잠시 달아났다. 강계리의 3점슛과 김단비의 득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소희와 스나가와 나츠키의 외곽포,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끌어왔다. 전반은 28-24, 여전히 살얼음판이었다. 승부는 3쿼터에 다시 요동쳤다. BNK가 이소희, 박혜진, 안혜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으로 간격을 좁혔지만, 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44-40. 이번엔 BNK가 앞섰다. 4쿼터는 말 그대로 시소게임이었다. BNK가 달아나면 김단비가 따라붙었고, 김단비가 득점하면 BNK가 다시 응수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49-4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23.3초 전 박혜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는 다시 원점.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김단비의 독무대였다. 우리은행의 모든 공격은 김단비를 거쳤다. 경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터진 돌파 득점으로 김단비는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고, 스코어는 59-57.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소희의 슛을 블록으로 걷어내며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은 동료들이 마무리했다. 이명관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고, 심성영의 자유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8. 0:22
[OSEN=정승우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접전 끝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제압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LG는 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77-69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28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정관장은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25승 14패로 3위로 내려섰다. LG는 유기상이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셈 마레이가 15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허일영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수비 싸움이었다. 1쿼터 초반 0의 균형이 길게 이어질 만큼 양 팀 모두 강한 압박과 도움 수비로 공격을 묶었다. 정관장이 근소하게 앞서 나가면 LG가 빠른 전환으로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고, 전반은 34-32로 정관장이 2점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 초반 양준석의 연속 득점으로 LG가 잠시 리드를 잡았지만, 정관장은 박지훈과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다시 균형을 맞췄다.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52-50, 여전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정관장의 U파울이 나오며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유기상이 3점슛과 자유투를 묶어 흐름을 끊었고, LG는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LG의 77-69 승리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8. 0:17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심형탁이 5살 차이 장모님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우아한 미모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형탁 사야의 하루’에는 ‘드디어 온가족이 다 모여서 한국에서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심형탁은 하루의 돌잔치를 위해 장인, 장모, 처형 등 일본 가족들이 한국으로 온다고 밝혔다. 이에 심형탁, 사야, 하루는 가장 먼저 공항에 마중을 나갔고, 이때 하루의 할머니와 사촌형이 등장하자 심형탁은 반갑게 맞이했다. 가족들은 심형탁을 위해 한국어 인사를 손등에 적어 인사했고, 갑자기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하루는 낯선 모습에 울음을 보이기도 했다. 심형탁은 아내 사야, 처형, 장모님을 위해 자신이 다니던 피부과 예약을 선물했고, 이후 식사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며 오랜만에 가족간의 정을 나눴다. 이후 일본에 가기 위해 공항에 모인 가족들은 다같이 일본으로 향했다. 사야와 하루 역시 일본으로 향했고, 심형탁은 일을 마친 뒤 일본으로 가기로 했다. 한편, 심형탁의 가족들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장모님의 외모에 큰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심형탁은 지난 2023년 17살 연하의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결혼해 슬하 아들을 두고 있다. 장모님과의 나이 차이는 5살이라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아니라 언니 아니에요? 진짜 미인이시고 아름다우신에ㅛ”, “어머니 왜이리 젊으심? 엄마 닮아 사야가 미인인가봐요”, “할머니가 소싯적 한 인물 하셨을듯”, “장모님 미모 무엇”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상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08. 0:16
[OSEN=고용준 기자]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도 ''문명'했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악마의 게임'으로 알려진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간판 IP '시드 마이어의 문명' 일곱번째 시리즈인 '문명7'이 애플 아케이드 에디션으로 정식 출시됐다. 2K와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지난 6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VII 아케이드 에디션(이하 문명 VII 아케이드 에디션)’을 애플의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Behaviour Interactive)가 파이락시스 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문명7 아케이드 에디션’은 PC와 콘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원작 고유의 전략적 깊이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문명7’에서 플레이어는 역사 속 전설적인 지도자가 되어 제국을 통치하고, 인류 발전의 각 시대마다 새로운 문명을 선택해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해 나갈 수 있다. 또한 도시 건설과 영토 확장, 기술 연구 등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미지의 땅을 개척하고 주변 세력과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등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번 ‘문명7 아케이드 에디션’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작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 환경에 맞춰 UI를 개선했으며, 터치스크린에 특화된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문명 7’의 출시 1주년을 맞아 향후 개발 방향성을 담은 특별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개발팀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시리즈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시도했던 시스템들을 앞으로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게임의 핵심 DNA에 적극 반영하여, 숙련된 기존 팬층은 물론 신규 유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춰나가겠다는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드 비치(Ed Beach)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1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차기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인 ‘시간의 시험(Test of Time)’을 예고했다. 아울러 향후 예정된 1.3.2 업데이트에서는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인 ‘길가메시(Gilgamesh)’가 귀환하며,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인게임 혜택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08. 0:14
이재명 대통령이 “상속세 때문에 고액 자산가의 해외 이탈이 급증했다”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의 보도자료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지적하자 대한상의는 곧바로 공식 사과문을 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사익 도모와 정부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더구나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대한상의 자료는 지난 3일 배포됐다. 대한상의는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에서 영국의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H&P)의 지난해 6월 자료를 인용해 “한국 고액자산가 순유출 잠정치는 2024년 1200명에서 2025년 24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50~60%에 달하는 상속세가 자본의 해외 이탈을 가속화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대한상의 관계자 발언도 담았다. 문제는 H&P 자료가 논란에 휩싸여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6~7월 해당 자료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보도했다. H&P 자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인 기업 뉴월드웰스(NWW)가 SNS ‘링크드인’ 데이터를 분석한 걸 활용했고, 이마저도 수동 입력·조작(inputted or adjusted manually)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H&P는 한국의 고액자산가 순유출 이유에 대해서도 ‘최근 경제·정치적 불안정 상황’만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상속세 얘기는 단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위 인사도 가세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7일 “가짜뉴스”라며 “제대로 안 된 통계를 활용하여 보도자료를 생산·배포한 대한상의는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강한 유감을 넘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보도자료 작성·배포 경위, 사실관계 전반에 대해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8일 해외 이주자 전수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3년 평균 해외이주 신고 인원은 2904명이며, 이중 자산 10억원 이상 인원은 연평균 139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한상의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하여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지 2시간 30분 만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허위정보는 주권자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이에 대한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는 공동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2.08. 0:12
[OSEN=하수정 기자] JTBC ‘최강야구’의 ‘김나무늘보’ 김태균과 ‘허부기’ 허도환의 도긴 개긴 주루 속도 배틀이 펼쳐진다.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기획 황교진 연출 성치경, 안성한, 정윤아)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강야구’는 흥미진진한 경기와 브레이커스 선수들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월 2주차, 3주차의 TV-OTT 화제성 월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는 9일(월) 방송되는 ‘최강야구’ 137회에서는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최강시리즈’ 최종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초접전 경기 끝에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최강시리즈’의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 가운데, 김태균이 홈으로 폭풍 질주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한명재 캐스터는 “김태균이 달립니다!”라며 샤우팅하고, 브레이커스 더그아웃에서는 ‘세이프파’와 ‘아웃파’가 갑론을박을 펼치며 김태균의 운명을 점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감독은 세이프 안정권이라고 확신하지만, 김태균의 묵직한 달리기에 점차 표정이 변한다. 이어 그는 외발뛰기로 더그아웃을 질주하며 “내가 한 발로 뛰어도 홈에 여유 있게 들어온다”라며 김태균의 달리기에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터지게 한다고. 그런가 하면, 김태균의 폭풍질주가 뜻밖의 주루 속도 전쟁을 발발시켜 웃음을 안긴다. ‘허부기’ 허도환이 김태균에게 “나보다 느린 것 같아. 나무늘보야”라고 ‘속도 부심’을 드러낸 것. 이에 김태균은 “나 오늘 김순발이야~”라며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이어가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김나무늘보’ 김태균과 ‘허부기’ 허도환의 도긴개긴 주루 속도 배틀은 ‘최강야구’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9일(월) 방송되는 ‘최강야구’ 137회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30분 이른 시간인 밤 10시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JTBC ‘최강야구’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08. 0:11
[OSEN=김채연 기자] 박미선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8일 박미선은 개인 계정에 “모처럼 화장하고 외출. 오랜만에 화장하고 기분 좋아서 사진 찍었는데 음..나 많이 늙었다”고 말했다. 이어 “몰랐는데 사진 찍힌거 보고 좀 그랬다. 뭐 자연스런 노화겠지만 뭔가 기분이 좀 그랬는데 그냥 또 툴툴 털어버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강하면 됐지 뭐 ㅎㅎ”라며 “다들 건강하세요~~”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짧은 숏컷 스타일에 곱게 화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조혜련은 “머리 스타일 넘 좋아!!? 영국 귀부인”이라고 칭찬했고, 누리꾼들은 “지금도 예쁘세요, 건강하면 최고~”, “늘 응원합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박미선은 지난해 초부터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그가 유방함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는 ‘유퀴즈’를 통해 “저는 완쾌가 없는 유방암"이라면서도 "그냥 받아들이고 또 생기면 치료하면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08. 0:10
▶장명웅씨 별세, 이옥수씨 남편상, 장성원(경기 파주경찰서장)·장미옥·장성준(제이에프에스 인더스트리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장우(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씨 장인상=8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0일 오전 5시40분, 02-2258-5922
2026.02.08. 0:08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한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보상을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사고로 발생한 고객 손실 규모는 약 10억 원 안팎으로, 빗썸은 최대 110% 보상 방침을 밝혔다. 빗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 100% 정합성을 확보했다”며 “비트코인 오지급에 따른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45분 사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며 일부 고객이 패닉셀(투매)에 나섰고 빗썸은 이로 인한 손실을 고객 보상 대상으로 판단했다. 해당 시간대에 저가 매도한 고객에게는 매도 차익 전액과 함께 10%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은 데이터 검증을 거쳐 일주일 내 자동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사고 시간대에 빗썸 앱이나 웹에 접속하고 있던 모든 고객에게 2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오는 9일 0시부터 일주일간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빗썸에 따르면 사고 당일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즉시 회수됐다. 나머지 0.3%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1788개는 이미 시장에서 매도된 상태였으며, 회사는 보유 자산을 투입해 이로 인한 자산 차이를 해소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공지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 급락으로 고객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고객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현재 빗썸은 최고경영진 주도의 전사적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향후 유사 사고에 대비해 10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호 펀드’를 조성하고, 자산 검증 시스템 고도화와 다중 결재 시스템 보완, 이상 거래 탐지 인공지능(AI) 강화, 외부 전문기관 실사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빗썸은 “현재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2.08. 0:05
스키점프 선수들은 서로 용기를 북돋울 때 “너는 결국 플라니차에 갈 거야”라고 말한다. 슬로베니아 플라니차는 매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최종전은 열리는 곳이다. ‘스키점프의 성지(聖地)’로도 불리는 플라니차는 인류가 처음으로 비행거리 200m(1994년)와 250m(2015년)를 돌파한 곳이다. 또 플라잉 힐(비행거리 200m 이상) 점프대가 태어난 곳이다. 플라니차 출신 ‘스키점프 명가(名家)’가 종목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브츠(21)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발디피엠메의 프레다초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개인전 노멀힐 결선에서 합계 266.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카는 현 여자 세계 1위인데, 4위 안나 오딘 스트룀(노르웨이)에게 1.1점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그래도 메달 획득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다. 프레브츠 가족의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 때문이다. 니카에게는 3명의 오빠(페테르, 체네, 도멘)와 여동생(에마)이 있다. 남매 중 첫째인 페테르(34)는 2015년 인류 최초로 250m를 비행한 전설적인 스키점프 선수다. 2014 소치 은·동메달, 2022 베이징 금·은메달 등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2024년 “점프대에서 내려올 때 더는 두려움이 아닌 안도감이 느껴진다”며 은퇴했다. 둘째인 체네(30)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지리학을 공부하며 선수로 뛰었다. 2022 베이징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전성기가 오기도 전인 26살에 은퇴했다. 셋째인 도멘(27)은 스키점프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현 남자 세계 1위다. 그는 지난해 3월 플라니차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전에서 254.5m를 날아 기록을 수립했다. 별명부터 ‘비행가(flyer)’다. 남매가 스키점프에 입문한 게 된 건 아버지(보지다르 프레브츠) 영향이 크다. 가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국제심판으로 스키점프계에서 활동했다. 자연스레 자녀들을 스키점프장으로 이끌었다. 페테르가 가장 먼저 선수로 입문했다. 처음에는 집 근처 스몰 힐(비행거리 25m)에서 훈련했다. 어린 시절 페테르가 거실 소파에 동생들을 올려 놓고 착지 자세를 훈련시키는 사진 한 컷은 세계 스키점프계에서는 ‘전설의 시작’으로 회자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도멘은 세부 종목 4개(노멀힐·라지힐·혼성단체·수퍼팀)에, 니카는 3개(노멀힐·라지힐·혼성단체)에 각각 출전한다. 지난 7일 개막식 당시 슬로베니아 선수단 공동기수로 나섰던 도멘과 니카가 혼성단체에서 금메달을 합작할지도 스키점프계에서는 큰 관심사다. 니카는 이번 대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터뷰에서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줘라(No talking, do the work)”라는 좌우명을 소개하며 “오빠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게 내 운명”이라고 말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2.08. 0:00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구청장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구청장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발표할 공약에 관해선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서울,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서울,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서울의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행정은 시민들의 삶의 요구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어떤 것을 불편해하는지 그런 지점에서 행정의 시작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서울 시정에 대해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요구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고 행정의 요구에 의해 시작한 사업이 많다"며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세금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앞서 자신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 칭찬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실천행정, 효능행정은 제게 이정표와 같은 일이었고 많이 본받고 배우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 이후 정 구청장은 여당의 서울시장 주요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청장 출신 현역 의원들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강동구청장을 역임한 이해식 의원과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의원이 나왔고 박경미 대변인도 참석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지방선거 90일 전인 다음 달 5일까지다. 정 구청장은 이 시한에 임박해 구청장 직을 내려놓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 지역 유일한 3선 구청장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07. 23:59
빗썸의 62만개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이후 투자자 피해가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가 잘못 입금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가격이 급락했고, 한때 8100만원대까지 밀렸다. 낙폭이 커지자 이를 보고 놀란 투자자들의 ‘패닉셀(공포에 의한 매도)’도 이어졌다 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의 오류로 총 62만 비트코인(BTC)을 계정에 오지급한 뒤 이날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빗썸 내 급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때 빗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다른 거래소 시세(9800만원) 대비 약 17% 낮은 8111만원까지 추락했다. 급락 공포에 보유 물량을 서둘러 처분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단 15분간 대규모 패닉셀이 발생했다. 빗썸의 거래 차단 조치가 이뤄지면서 이날 오후 7시 45분쯤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저가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은 회복 구간에 참여하지 못한 채 손실을 보았다. 시스템 사고로 인한 가격 왜곡에 정상 이용자가 휩쓸린 전형적인 피해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투자업계에서는 빗썸의 시스템 오류가 근본적 원인이지만, 일반적으로 법원이 투자자 피해에 대해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을 함께 고려해 온 것을 고려하면 손실 전액을 법적으로 보전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빗썸은 사고 시간대(7시30분~7시45분) 발생한 패닉셀 규모를 자체적으로 약 10억원 내외로 파악하고, 저가 매도 고객에게 매도 차액 전액에 10%를 더한 ‘110% 보상’을 지급하겠다며 선제적 보상에 나섰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거래 데이터 검증을 거쳐 일주일 내 자동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가격 왜곡으로 발생한 피해액을 넘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추가 보상책도 내놨다. 사고 시간대 빗썸 서비스에 접속한 모든 고객에게 2만원을 일주일 내 지급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7일간 전체 종목 거래 수수료를 0%로 전환한다. 또 1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호 펀드’를 상설화해 재발 방지와 사후 구제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지급 물량의 회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빗썸에 따르면 7일 오전 4시 30분 기준 오지급된 비트코인 62만개 중 61만8214개(99.7%)를 회수했다. 이미 매도된 1788개에 대해서는 개별 회수 절차를 거쳐 125개만 미회수 상태로 남았다. 약 140억~150억원 규모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동의를 구한 뒤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사고로 회수하지 못하고 이미 매도된 수량은 회사 보유 자산으로 정확히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끝내 회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나 형사 절차를 통한 추징·몰수로 환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2.07. 23:59
[OSEN=정승우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조한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4-65로 꺾었다. 4연패를 끊은 현대모비스는 시즌 14승(25패)을 기록했고, 가스공사는 7연패에 빠지며 11승 27패가 됐다. 조한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션 해먼즈(21점), 이승현(15점), 존 이그부누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베니 보트라이트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공수 전반에서 밀리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정성우의 결장 공백도 끝내 메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뒤 조한진의 3점슛이 터지며 1쿼터를 24-11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중반 한때 32-25까지 쫓겼지만, 이후 4분 동안 11-1로 몰아치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전반은 45-30, 15점 차였다. 가스공사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실책에서도 열세를 보이며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3쿼터 들어 최진수와 신승민,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다시 힘을 냈다. 상대 실책을 연달아 끌어내며 점수로 연결했고, 64-49로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4쿼터 초반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23:58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전 세계인의 눈이 빙판과 설원을 향하고 있다. 미국 선수단은 다르다. 이들은 먼 타지 이탈리아에서도 TV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결승전)을 앞뒀기 때문이다. 제60회 수퍼보울은 9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1번 시드 시애틀 시호크스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2번 시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맞붙는다. 11년 만의 리턴 매치다. 시애틀과 뉴잉글랜드는 2015년 제49회 수퍼보울에서도 맞붙었는데, 당시 시애틀은 경기 종료 직전 1야드를 남겨두고 러닝백에게 공을 주는 대신 패스를 선택했다가 뉴잉글랜드 코너백 맬컴 버틀러에게 인터셉션을 당해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뉴잉글랜드에 내줬다. 이제 시애틀은 2014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레전드 쿼터백 톰 브래디(은퇴)를 앞세워 역대 최다인 수퍼보울 6회 우승을 일궜던 뉴잉글랜드는 6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동계올림픽 미국 선수단엔 NFL 광팬이거나 뉴잉글랜드 또는 시애틀 지역을 고향으로 둔 선수가 많다. 예년보다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이번 수퍼보울 '본방 사수'를 놓칠 리 없다. 문제는 시차다. 이번 수퍼보울은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0시 30분에 킥오프한다. 다음 날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취침해야 하는 시간이다. 미국 루지 국가대표 잭 디그레고리오는 대표적인 뉴잉글랜드 광팬이다. 매사추세츠주 출신인 그는 어머니가 구단 직원으로 20년 넘게 일했을 정도로 팀과 인연이 깊다. 디그레고리오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자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난다면 슬쩍 경기를 틀어볼 수도 있다"며 본방 사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미국 올림픽 대표팀에는 뉴잉글랜드의 연고지인 매사추세츠 출신이 15명, 시애틀의 연고지 워싱턴주 출신이 8명이나 포함돼 있다. 미국 컬링 국가대표 코리 드롭킨은 "경기가 너무 늦어서 보지는 못하겠지만, 뉴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자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찰리 매커보이는 "차라리 일찍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후반전을 보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수퍼보울과 동계올림픽 일정이 겹치는 것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과거보다 NFL 정규시즌 일정이 길어지면서다. 거대 스포츠 이벤트의 충돌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고민에 빠졌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대형 이벤트들이 서로 겹치고 있다"면서 "이제는 스포츠계가 하나의 가족으로서 어떻게 일정을 조율하고 서로 경쟁하지 않을지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애태우는 올해 수퍼보울 우승은 쿼터백 대결에서 갈릴 전망이다. 시애틀을 이끄는 '인생 역전'의 아이콘 샘 다널드(29)는 정규시즌 4200야드 패싱과 35개의 터치다운으로 팀을 NFC 최정상에 올려놓았다. 다널드에서 잭슨 스미스은지그바로 이어지는 쿼터백-와이드 리시버 호흡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프로 8년 차 다널드는 2018년 큰 기대를 모으며 NFL에 입성한 신인이었다. 하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과거 뉴욕 제츠와 캐롤라이나 팬서스 등에서 실패한 유망주 취급을 받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미네소타 바이킹스 등 지난 시즌까지 7년간 네 팀을 전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애틀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2년 차 신예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24)의 패기에 기대를 건다. 메이는 톰 브래디 이후 오랫동안 쿼터백 부재에 시달리던 뉴잉글랜드의 차세대 '중원 사령관'이다. 그는 큰 키(1m93㎝)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어깨와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14승을 견인했다. 간판 러닝백 라몬드레 스티븐슨이 평소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메이의 유일한 약점인 경험 부족도 메워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도박사들과 외신은 시애틀의 우세를 점친다. 시저스 스포츠북은 시애틀의 승리 배당률을 -200(100달러를 따려면 200달러를 걸어야 함)으로, 뉴잉글랜드는 +170(100달러를 걸면 170달러를 따 총 270달러를 받음)으로 책정했다. 또 핸디캡 베팅에서는 시애틀이 4.5점 차로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시애틀의 4~5점 차 승리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수퍼보울의 경제 효과도 천문학적이다. 미국 언론은 이번 수퍼보울이 개최지인 샌타클래라와 인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약 5억 달러(73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TV 광고 단가 역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30초당 광고비가 800만 달러(116억원)에 육박한다. 1967년 1회 수퍼보울 광고 비용인 3만7500달러(5400만원)의 213배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는 1000만 달러(145억원) 이상 지불해 '천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평균 티켓 가격은 현재 4500달러(650만원)다. 경기 만큼이나 인기를 끄는 하프타임 쇼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세계적인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가 나선다. 버니는 지난 2일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라틴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앨범'을 거머쥔 수퍼스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퍼보울을 관전할 지도 관심사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2.07. 23:54
[OSEN=우충원 기자] 부천FC1995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과 손을 잡고 2026시즌 홈경기 관람 환경 개선과 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부천은 최근 세븐일레븐과 2년간 부천종합운동장 내 매점 운영 및 광고후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대 점포망을 보유한 글로벌 1등 편의점 브랜드로, 1989년 국내 최초 편의점으로 첫선을 보인 후 38년간 꾸준한 상품·마케팅 및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오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뷰티&패션’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확장하며 뉴웨이브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 네트워크인 ‘글로벌 패밀리십’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인기 상품을 소싱하고,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함으로써 가맹점의 수익 증대와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은 스포츠 팬덤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도전과 변화, 역동과 영&트렌디(Young&Trendy)를 핵심 키워드로 설정해 브랜드를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세븐일레븐은 부천종합운동장 내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팬 맞이에 나선다. 상시 운영되는 매장 1곳에 더하여, 홈경기 당일에는 장내 매장 3개소를 가동해 관중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 원정석에만 한정됐던 장내 매장을 E석과 W석까지 확대 운영해, 홈 팬들이 긴 이동 없이 편리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동선이 마련된다. 또한 경기장 내 주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한편, 축구 관람의 필수 아이템인 먹거리 종류를 다양화해 직관 즐거움을 한층 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븐일레븐은 부천종합운동장 내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팬 맞이에 나선다. 상시 운영되는 매장 1곳에 더하여, 홈경기 당일에는 장내 매장 3개소를 가동해 관중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 원정석에만 한정됐던 장내 매장을 E석과 W석까지 확대 운영해, 홈 팬들이 긴 이동 없이 편리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동선이 마련된다. 또한 경기장 내 주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한편, 축구 관람의 필수 아이템인 먹거리 종류를 다양화해 직관 즐거움을 한층 더할 계획이다. 부천 정해춘 대표이사는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과의 협력으로 더욱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팬들이 경기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김홍철 대표이사는 “부천FC1995와 함께 동행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축구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전하는 브랜드로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은 모든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 후, 2026시즌 개막을 앞둔 2월 말부터 상시 매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부천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23:53
[OSEN=김채연 기자] 일본 가수 겸 배우 호시노 겐이 두 번째 내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호시노 겐은 지난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Gen Hoshino Live in Korea “약속”(호시노 겐 라이브 인 코리아 “약속”)’을 개최하고 국내 팬들을 만났다. 이날 호시노 겐은 ‘化物(Bakemono(바케모노))’로 경쾌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첫 내한 공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약 9,000명의 관객은 시작부터 현장을 함성으로 가득 메우는가 하면, 슬로건 이벤트로 호시노 겐의 귀환을 환영하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어 호시노 겐은 지난 공연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세트리스트를 선사하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ミスユ(Miss You(미스 유))’, ‘Continues(컨티뉴스)’, ‘時よ(Tokiyo(토키요))’, ‘老夫婦(노부부)’, ‘Melody(멜로디)’ 등 국내 팬들이 기다렸던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으로 몰아넣었다. 공연 중반 호시노 겐은 센터 스테이지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는 ‘Star(스타)’, ‘Week End(위크 엔드)’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히트곡 라이브 무대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떼창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Eureka(유레카)’로 본편을 마무리하며 첫 한국 아레나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특히 ‘Pop Virus(팝 바이러스)’로 시작한 앙코르 무대에서는 첫 내한 당시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던 이영지가 또 한 번 등장해 열띤 반응을 자아냈다. 호시노 겐은 일부 가사를 바꿔 이영지를 맞이하는 세련된 배려심을 보여줬고, 이어진 ‘2 (feat. Lee Youngji)’ 스테이지에서 두 사람은 따뜻한 호흡으로 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했다. 호시노 겐은 국내 팬들과 쌓아온 유대감을 확인하는 듯한 선곡으로 대단원의 막을 장식했다. 그는 ‘Hello Song(헬로 송)’과 ‘Friend Ship(프렌드 십)’ 두 곡을 연이어 가창, 완벽한 기승전결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명에도 담겼듯 지난해 9월 서울 공연에서의 ‘약속’을 지키고자 빠르게 한국을 찾으며 2년 연속 국내 팬들과 함께한 호시노 겐. 문화를 초월해 음악을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쁨을 체감하게 만든 이번 공연은 호시노 겐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아뮤즈(Photo by Taichi Nishimaki)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07. 23: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재개된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경제 제재와 군사력을 함께 동원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했다. 회담 전엔 이란의 물품을 수입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고, 협상장엔 군복을 입은 항공모함 사령관을 투입했다. 직후엔 아예 맏사위가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에 탑승해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 협상 직전 행정명령…“이란 원유 사면 관세” 미국과 이란은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달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재개된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이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구매, 수입, 기타 방식으로 확보하는 모든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며 이른바 ‘2차 제재’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압박성 발언을 실제 행정명령으로 만들어 즉각 시행토록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나라에 관세를 부과할지, 또 어느 정도의 관세를 적용할지에 대해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25% 추가 관세’를 예시로 들며 이란의 ‘돈줄’을 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행정명령에 앞서 미 국무부는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하며 이들의 모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국민 및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국무부는 제재안을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 아래 이란 정권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불법 수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최고 수위의 경제 압박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전략임을 숨기지 않았다. ━ 해군 정복 입고 협상…“외교 관행 깬 압박” 6일 오전 10시쯤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진 이날 회담은 오만을 가운데 놓고 ‘간접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이란 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을 먼저 만나 입장을 들은 뒤, 미국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과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의견을 나누는 형태였다. 이날 협상장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수장 브래드 쿠퍼 사령관도 해군 정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쿠퍼 사령관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전력을 지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면 언제든 이란을 공격해 초토화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AP통신은 “고위급 외교에 군 지도자들을 투입하는 이례적인 조처를 취한 것은 전통적 공화당 행정부의 외교 관행을 깬 것”이라며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차원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협상이 미국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언제든 ‘공격 명령’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압박이란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하며 “다음 주 초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합의하기를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그들(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반발’하자…맏사위 항모 태워 압박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제로’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문제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및 주변국의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리려 하고 있다. 반면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정권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번 회담을 수용했지만, 핵 프로그램 외 국방 프로그램이나 이란 국내 정세 등은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7일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핵협상에 대해 “좋은 출발이었지만,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또 우라늄 농축은 “빼앗을 수 없는 우리의 권리”라며 우라늄 농축에 관한 권리에 대한 보장을 요구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도 했다. 이란의 반발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행동’으로 답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나란히 이미 중동에 배치돼 있는 에이브레햄 링컨 항모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윗코프 특사는 7일 X(옛 트위터)에 항모 방문 사실을 공개하며 “장병들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메시지를 수호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실제 비행 작전을 참관했다”고 적었다. CNN은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타격 옵션을 검토하면서 더욱 가속했지만, 검토한 옵션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07. 23:49
[OSEN=정승우 기자] 이현주(23, 아로카)가 또 해냈다. 두 경기 연속 골, 그리고 팀의 2연승. 포르투갈 무대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키고 있다. 이현주는 8일(한국시간) 열린 리가 포르투갈 21라운드 FC 아로카와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로카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코어가 2-2로 맞서 있던 후반 29분, 흐름을 갈라놓은 한 방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현주는 경기 내내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동료 알폰소 트레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가장 먼저 반응했다. 빠른 쇄도로 골문 앞을 파고든 뒤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결정력과 위치 선정이 동시에 빛난 장면이었다. 이로써 이현주는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아로카 입단 이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는 흐름이다. 팀 역시 전반 26분과 30분 연속 실점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추가시간 트레자의 추격골, 후반 11분 이반 바르베로의 동점골에 이어 이현주의 결승골로 완성된 역전극이었다. 이번 승리로 아로카는 6승 5무 10패(승점 23)를 기록,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하위권 싸움에서 벗어나며 잔류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리가 포르투갈은 18개 팀 가운데 하위 2팀이 자동 강등되고, 16위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구조다. 이현주의 성장 곡선도 눈에 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시스템 출신인 그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독일 하부리그 임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여름 아로카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50만 유로를 투자하며 영입했다. 선택은 적중하고 있다. 포르투갈 무대 데뷔 초반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현주는 현재까지 4골 2도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팀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이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은 우연이 아니라 과정의 결과에 가깝다. 조용하지만 확실하다. 이현주는 포르투갈에서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