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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한 그 오로라 어디?"…검색 2배 급증 '이사통' 그곳

글로벌 1위를 찍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큼이나 눈부신 풍경으로 시청자를 붙들었다. 슬램덩크로 뜬 일본 소도시, 캐나다 웅장한 로키산맥 아래의 호수,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공중도시 등등. 촬영지만 따라가도 걸출한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실제로 방송 이후 관련 여행지 검색과 예약이 2배가량 늘었다. 드라마 명장면을 찍은 ‘진짜 장소’를 짚어봤다. ━ 첫 키스와 오로라의 추억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는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와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데이트 예능 ‘로맨틱 트립’을 통해 재회하며 사랑을 키우게 된다. '로맨틱 트립'이 이탈리아·캐나다 같은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해외 명소가 수시로 등장한다. ‘로맨틱 트립’의 첫 로케이션이었던 캐나다에서는 이른바 ‘캐네디언 로키스’ 일대가 주요 무대로 나왔다. 밴프·캔모어·카나나스키스·캘거리 등 실제 서부 캐나다의 인기 여행지가 줄줄이 출연했다. 차무희와 주호진의 첫 키스 장면은 산악 마을 캔모어에 있는 호수 ‘쿼리’에서 촬영했다. 에메랄드빛 물 위로 주변 산과 숲이 고스란히 비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하는 곳이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이룬 오로라 장면은, 캔모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 ‘어퍼 카나나스키스’에서 담았다. 하이킹 코스와 거대한 폭포가 있어 로키산맥에서도 액티비티 여행지로 유명한 장소다. 주연배우 고윤정도 “카나나스키스에서 오로라 에피소드를 찍은 날 밤 실제로 오로라를 보게 돼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4~5일이면 촬영지를 여유롭게 돌아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앨버타의 최대도시인 캘거리를 거점으로 삼으면, 차로 1~2시간 내에 밴프·캔모어에 닿을 수 있다. 캐나다 여행 최적기는 가을이다. 9~10월이 날씨도 상쾌하고, 절정의 단풍도 누릴 수 있는 때다. 실제 드라마 촬영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 첫 만남 그곳 슬램덩크 성지였네 “옛날에 이게 다 성에 살던 왕의 땅이었다는 거네. 이게 다 몇 평이야.” 차무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탈리아 고성(古城)의 풍경은 토스카나주 시에나에 있는 ‘몬탈치노 성’과 중부 지역의 성곽 마을 ‘치비타 디 반뇨레조’의 모습을 편집해 완성했다. 14세기에 세운 요새 몬탈치노 성에서는 포도밭과 중세 마을이 어우러진 토스카나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치비타 디 반뇨레조는 바위산 꼭대기에 마을이 놓인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한데, 인구가 10여 명에 불과해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300m 길이의 다리를 걸어서 통과해야 마을에 들 수 있다. 각본을 쓴 홍자매(홍정은, 홍미란)는 “로맨스가 절정에 달하는 장면이라,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의 고성을 골랐다”고 말했다. 차무희와 주호진의 우연한 첫 만남을 그린 일본 장면은 가마쿠라라는 해안 마을에서 촬영됐다.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소도시로 한국 여행자에게도 익숙한 여행지다. 해안 도로와 마을 골목을 누비는 명물 녹색 전차, 소박한 분위기의 기차역이 ‘이사통’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두 주인공이 거닐었던 고료 신사와 고구라쿠 지역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지기도 하다. 차무희가 주호진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100만 ‘좋아요’를 받은 장면은 가마쿠라 인근 에노시마의 카타세 항구에서 촬영했다. 탁 트인 바다와 해안선을 배경으로 하얀 등대가 서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명당이다. 가마쿠라와 에노시마는 가나가와현 남동부 해안에 있는데, 도쿄에서 열차로 1시간이면 닿는다. 도쿄를 찾는다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다녀올 만하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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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 극복' 초아, 임신중 하혈 "할수있는 조치 없어"..결국 퇴원 실패

[OSEN=김나연 기자]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결국 출산때까지 병원 생활을 하게 됐다. 17일 초아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저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출산 ��까지 계속 입원하게 될 것 같아요"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예정일을 2주가량 앞두고 갑작스러운 수축과 출혈로 병원에 입원한 근황을 전했다.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있었지만, 고위험 산모인 만큼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던 바. 하지만 다음날 "오늘 퇴원 실패"라고 밝힌 그는 결국 의료진 판단 하에 출산때까지 입원생활을 지속하게 됐다. 초아는 "병원에 있으면 아가들 상태도 계속 체크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최대한 버텨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안 좋은 상황은 아니구 주수가 이미 많이 차서 수축주사 같은 처방도 어렵고 딱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네요. 그냥 이젠 최대한 누워서 버티기입니다!! 하트야 큐트야 할 수 있지? 가보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자신 없이 홀로 출산 준비를 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에 "명절동안 떨어져 있어 아쉽지만 꺼비씨는 집에서 열심히 하트큐트 맞이 준비중. 바쁘다 바빠 트둥이 아빠. 90%는 같이 준비하고 와서 마음이 놓인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21년,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후 임신 준비 중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초아는 가임력 보존을 위한 수술을 받았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다. 쌍둥이의 성별은 모두 아들로, 3월 중 출산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초아 SNS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2.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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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 접촉에 레이스 박살” 폰타나 분노 폭발, 올림픽 결승서 무슨 일이[2026 동계올림픽]

[OSEN=우충원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상징과도 같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폰타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화가 난다. 공리와의 접촉으로 내 레이스가 완전히 흐트러졌다”며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기분이 씁쓸하다. 내가 원했던 결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의 무대는 하루 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이었다. 폰타나는 레이스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의 공리와 접촉이 발생했다. 흐름이 끊긴 폰타나는 끝내 1분28초745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가 1분28초437로 차지했고,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가 은메달(1분28초523), 한국의 김길리가 동메달(1분28초614)을 목에 걸었다. 공리는 1분29초392로 5위에 그쳤다. 폰타나는 경기 후 “마지막에 치고 나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타이밍에서 접촉이 있었고, 그게 전부를 바꿔 놓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판정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 제기보다는, 레이스 자체가 무너졌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는 폰타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무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이미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폰타나는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을 따내며 여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비록 여자 1000m에서는 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아직 여자 3000m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라도 더 보탠다면, 그는 이탈리아 스포츠 역사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전설적인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가 보유한 이탈리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3개)을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폰타나는 좌절 대신 투지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 느끼는 분노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며 “이 감정을 남은 경기에서 더 큰 불을 지필 연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수없이 위기를 넘겨온 베테랑의 시선은 이미 다음 레이스를 향하고 있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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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비밀 연애 중? 조정석 “너도 얼른 결혼해” 잔소리 폭탄(틈만나면)[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명절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는 정상훈, 지예은이 출연했다. 설 연휴인 만큼 유재석은 유연석에게 가족들을 언제 만나러 가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유연석은 “들을 이야기가 많다. 가자마자 언제 결혼하냐”라며 벌써 지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조카들을 따로 만나서 용돈을 준다. 줄 수밖에 없다. 지난 설에는 제가 조카들에게 용돈을 줄 때 그냥 말고 게임을 하면서 줬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진짜 별로다. 그냥 주지. 뭘 게임을 해서 주냐”라며 유연석을 놀렸다. 이후 유연석은 조정석과 깜짝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다. 유연석은 조정석에게 둘째 출산을 축하했지만 조정석은 “너도 얼른 결혼해라. 비밀로 하지 말고”라며 잔소리 가득한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유연석은 “우리 큰아버지도 안 하는 얘기다”라며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틈만 나면’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2.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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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국인이야?" 벌써 울컥, 이 정도로 태극마크 간절했다니…한국계 빅리거의 진심, WBC로 효도한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 정도로 태극마크를 원할 줄 몰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외야수 자마이 존스(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한국 대표팀을 향한 진심에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있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존스는 지난해 내내 마음속에 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 WBC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었다.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식이었다’며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WBC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존스는 미국인 아버지 안드레와  한국인 어머니 미셸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메이저리거. 2011년 13살 때 NFL 수비수 출신인 아버지가 뇌동맥류로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는 9세부터 23세까지 여섯 자녀를 홀로 키웠다. 아이들을 매일 학교와 연습장에 데려다주며 따뜻한 음식을 식탁 위에 올려뒀다. 어머니의 헌신 아래 존스도 메이저리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존스는 “많은 사람들이 동정할 순 있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렵다. 젊은 나이에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키우며 단 한순간도 흔들림 없이 버티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 어머니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며 “어머니는 매일 우리가 보살핌을 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있으며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려 노력했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이런 일을 해드릴 수 있다는 게…감정적이고 싶지 않지만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등 매년 팀을 옮겨다닌 ‘저니맨’ 존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를 계약을 했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지만 존스는 지난 시즌 전부터 어머니에게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는 목표를 알렸고, 에이전시에도 같은 뜻을 전하며 배트에 태극기를 그려넣었다.  어머니를 위한 마음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콜업 첫 날부터 대타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주더니 좌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를 늘렸다. 72경기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OPS .937로 깜짝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이 WBC 합류를 간곡히 부탁해야 할 성적을 냈고, 존스는 30명의 WBC 최종 로스터에 무난히 들어갔다.  존스는 “모두가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린 건 아니지만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아침의 아이 같은 기분이었다. 아직 모든 선물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트리 뒤에 살짝 보면 ‘저기 하나 더 있네. 뭘까?’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며 로스터가 발표된 후 여러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가 한국인이야?”, “어머니가 어디 출신이지?”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며 웃었다.  한국 대표팀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C조 1라운드를 갖는다. 어머니와 두 누나가 도쿄돔을 찾을 예정이다. 경기 후 어머니를 마주하는 순간에 울 것 같다는 존스는 “솔직히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아직 그 무게가 실감이 나진 않는다. 아마 그곳에 가기 전까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며 WBC를 기대했다.  최근 아빠가 된 존스는 아이 하나를 키우기도 힘든데 여섯 아이를 홀로 키운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새삼 느끼고 있다. “어머니는 작은 한국인 여성이지만 그분의 사랑은 엄청나게 커 보였다”며 감사해했다.  존스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지만 한국 문화가 익숙하다. 어머니가 해주는 한식이 늘 그립고, 집에 갈 때마다 LA 갈비를 달라고 한다. 명절에 만두를 빚은 추억도 있다. 한국 식료품점도 존스가 좋아하는 장소. 한식 재료를 장바구니에 가득 담으면 아내가 눈치를 주기도 하지만 존스는 “난 보석이나 고급 차, 엄청 비싼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냥 음식, 한식을 사러 간다”며 웃었다.  지난해 이맘때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경쟁했지만 이제는 주전급 외야수, 지명타자로 캠프를 보내고 있다. 위상이 바뀌었지만 존스는 “이상하게 작년과 달라진 느낌은 없다. 비슷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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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말아주는 전세기 이야기, WBC 대표팀 의욕 불탄다 “꼭 미국 가겠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선수들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전세기를 타고 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WBC 대표팀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최근 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1라운드를 통과하고 미국으로 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대회에서는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남다른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례적으로 지난 1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열었다. 규정상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할 수 없는 김혜성(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도 캠프에 참가했을 정도로 대표팀 선수들의 열의는 뜨거웠다. 사이판 캠프에서는 전세기 이야기가 화제였다.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1라운드 경기가 치러지는 WBC는 만약 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한다. 한국 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혜성은 구단 전세기를 탄 경험이 많다. 사이판 캠프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김혜성에게 전세기에 대해 물어보며 기대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전세기는 확실히 좋다더라”며 웃은 김주원(NC)은 “좌석도 편하고 짐도 라커룸까지 가져다 준다고 한다”면서 “전세기가 좋아서 타고 싶다기 보다는 본선에 올라가서 전용기를 타자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이번 대표팀 멤버도 충분히 좋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잘 뭉쳐서 경기를 하면 일본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안현민(KT)은 “나는 물어보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김)혜성이형도 메이저리그 전세기는 타봤지만 WBC 전세기는 못타봤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박기혁 코치님만 전세기를 타보셨다. 그래서 코치님이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웃었다.  “어떻게든 8강에 가서 전세기를 타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한 안현민은 “모든 코치, 선수들이 전세기를 타고 미국에 가보고 싶다고 얘기한다. 다들 의욕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어떤 팀을 만나든 전승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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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요가 강사,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벌써 사망 1년 지났다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건강한 에너지를 전했던 스타 요가강사 이유주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2026년 2월 18일은 ‘무한도전’ 등 예능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던 스타 요가강사 이유주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 2025년 2월 18일, 3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유주는 ‘무한도전’ 요가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멤버들에게 고난도 요가 동작을 가르치며 보여준 유연함과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이후 요가 열풍의 주인공이 된 이유주는 요가가 단순한 운동이 아닌 ‘나를 돌보는 시간’임을 대중적으로 전파했다. 아쉬탕가 요가, 빈야사 요가 등 교정 운동 분야 전문 자격을 공인받아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유주는 다양한 브랜드 광고 모델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렸지만 생일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뜻에 따라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고, 이유주가 생전 운영하던 요가원에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사망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사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 짜듯이 일하고 있고 많이 힘들다.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게 아무 것도 없다. 매일 챙겨 받는 선물들 보면 내가 힘을 내야 하는데 감사할 힘도 다 빠져 있다. 언니가 많이 힘들어. 내가 피해를 일으키기 전 은퇴하고 싶다. 회원님들한테 미안해 죽겠어. 그나마 컨디션이 따라줄 때 그만하고 싶다. 어쩌면 좋니 모르겠다 진짜루”라고 적혀 있었다. 사망 전날 “Bye”라는 글을 남긴 이유주는 프로필 소개 또한 ‘1990-2025’라고 바꿔놓았다. 특히 생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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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텍사스 석유·가스 등 日의 대미투자 첫 프로젝트 발표

트럼프, 텍사스 석유·가스 등 日의 대미투자 첫 프로젝트 발표 "오하이오 발전·조지아 핵심광물…전략분야 3가지 엄청난 프로젝트" '5천500억불 대미투자' 1호 투자처 합의한 듯…한국에 미칠 영향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일본과 체결한 통상·관세 합의에 따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는 첫번째 프로젝트 3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일본과의 거대한 무역합의가 막 출범했다"며 "일본은 이제 공식적, 재정적으로 미국에 대한 5천500억 달러(약 794조원) 투자 약속에 따른 첫번째 투자 세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나는 위대한 텍사스주의 석유·가스, 오하이오주의 발전, 조지아주의 핵심 광물 등 전략적 영역에서의 3가지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매우 크다. 그리고 하나의 특별한 단어인 '관세'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내가 3차례 승리한 오하이오의 가스 발전소는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아메리카만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은 수출과 나아가 우리나라의 에너지 패권을 이끌 것이다. 또한 핵심광물 시설은 외국 공급원에 대한 우리의 어리석은 의존을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일본의 대미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 12일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을 워싱턴DC에 파견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하는 등 미국과 대미 투자 1호 안건을 논의해왔다. 당시 아카자와 경제산업상과 러트닉 장관 간의 미일 논의에서는 합의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글 내용으로 미뤄 이후 추가 협상을 거쳐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건설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다시 이기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일본 모두에 매우 흥분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미일 양국의 새로운 무역합의에 따른 1호 대미 투자처가 발표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을 향한 대미 투자 압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급거 방미해 러트닉 장관 등 미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인사들을 면담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미국을 찾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났다. 동시에 한국 국회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미투자법안 처리를 모색하고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 철회 등 한국 측이 기대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관세 재인상을 위한 행정명령 발표 등 미측 후속 조치도 현지시간 17일 오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17. 14:26

伊피렌체 한국영화제 내달 19일 개막…공유·연상호 초청

伊피렌체 한국영화제 내달 19일 개막…공유·연상호 초청 조성우 영화음악 작곡가, 현지 오케스트라와 콘서트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의 한국영화 축제 피렌체 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가 다음 달 막을 올린다. 태극기토스카나코리아문화협회는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다음 달 19일부터 28일까지 피렌체 라꼼빠니아 극장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작은 양종현 감독의 '사람과 고기'가 선정됐다. '공짜' 고기를 먹는 세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노인 소외 문제를 조명했다. 폐막작으로는 가족들 각자가 품은 비밀과 소동을 담은 김대환 감독의 '비밀일 수밖에'가 상영된다. 배우 공유는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그의 특별전에서는 '부산행', '도가니', '82년생 김지영' 등 6편이 상영된다. 한국의 장르 영화를 선도해 온 연상호 감독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됐다. 그의 회고전에서는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이 상영된다. 이중 최신작 '얼굴'은 연 감독이 직접 관객을 만나 소개할 예정이다. 조성우 영화음악 감독과 현지 플로렌스 팝스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콘서트도 열린다. 조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보통의 가족', '더러운 돈' 등의 작품에서 서정성과 긴장감이 있는 음악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협업해 엄선한 23편의 단편 영화도 상영된다. 중앙대 학생들이 연출한 작품 5편과 청강 애니메이션 학교의 단편 만화영화 20편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태극기토스카나코리아문화협회의 리카르도 젤리·장은영 공동 집행위원장이 총괄하며 토스카나 영상위원회, 토스카나주, 피렌체시,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한국문화원,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한다. 2003년 닻을 올린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통해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영화제를 통해 2천 편 넘는 한국 영화가 소개됐고 피렌체를 찾은 영화인도 100명을 훌쩍 넘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17. 14:26

美서 챗GPT 불매운동 '큇GPT' 확산…"70만명 보이콧 선언"

美서 챗GPT 불매운동 '큇GPT' 확산…"70만명 보이콧 선언" "트럼프 후원 중단할 때까지 이어갈것"…'헐크' 배우 마크 러팔로도 동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에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유료 구독을 취소하자는 '큇GPT'(QuitGPT)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오픈AI 경영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챗GPT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큇GPT' 해시태그와 함께 챗GPT 구독 취소를 인증하거나 독려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캠페인 주최 측은 현재까지 70만 명 이상이 홈페이지(quitgpt.org)나 SNS를 통해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픈AI 경영진이 트럼프와 공화당, 거대기술기업 슈퍼팩에 후원을 중단한다고 선언할 때까지 보이콧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권위주의자들을 돕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구독 해지를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움직임도 벌이고 있다. 챗GPT 대신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이나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쓰자는 것이다. 이들은 "챗GPT 이용자는 젊고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대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픈AI가 매출보다 훨씬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불매운동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스타와 학계 유명인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의 헐크 역으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는 인스타그램에 "챗GPT의 사장은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이며 그들의 기술은 ICE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이제는 보이콧할 때다. 큇GPT"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4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00만 회의 '좋아요'를 받았다. 거대 기술기업의 폐해를 지적해온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베스트셀러 '휴먼카인드'의 저자인 네덜란드 역사학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배우이자 디지털 프로듀서인 브레이클리 손턴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큇GPT' 운동은 감소세로 돌아선 챗GPT의 시장점유율에 추가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집계한 챗GPT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월에는 3분의 2가 넘는 69.1%에 달했지만 올해 1월에는 절반 이하인 45.3%로 줄어들었다. 앞서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부인인 안나 브록먼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 슈퍼팩 '마가'(MAGA Inc.)에 2천500만 달러(약 360억원)를 후원하고, AI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슈퍼팩 '리딩더퓨처'에도 같은 금액을 기탁했다. 또 ICE는 신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이력서 검토에 GPT-4 기반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국토안보부가 공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7. 14:26

뉴욕증시, AI 파괴론 여진 속 저가 매수…강보합 마감

뉴욕증시, AI 파괴론 여진 속 저가 매수…강보합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AI 파괴론'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눌렀지만 낙폭 과대로 인식한 듯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상승세로 돌려세웠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6포인트(0.07%) 오른 49,533.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05포인트(0.10%) 상승한 6,8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31.71포인트(0.14%) 오른 22,578.38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이날도 약세로 출발해 장 중 낙폭을 키웠다. S&P500 지수는 -0.89%, 나스닥 지수는 -1.29%까지 하락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AI가 분야를 막론하고 산업 전반에 대격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AI 파괴론이 투자자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 AI 도구가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심에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DJUSSW)은 이날도 1.61%, 컴퓨터서비스(DJUSCS)는 1.62% 떨어졌다. 대표적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이날도 주가가 2% 이상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손실률이 23%에 달했다. 컨커런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리아 베셋 최고투자전략가는 "이 같은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장 혼란은 결국 업계의 승자를 가려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파괴론이 투심을 짓누르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근 5주 가운데 4주 동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의 5주 연속 하락세는 2022년 이후 최장이다. 이번 투매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기간과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더 문제다. 투매 대상이 된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최근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산업 구조 재편이 끝나지 않는 한 장기적 불안은 가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선방했으나 투심을 극적으로 뒤집을 만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점은 불안 요소다. 씨티은행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 전략가는 "AI 혁신과 그에 따른 파괴적 변화는 시장 곳곳에서 최종 주가수익비율(PER)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위험 노출 변화보다는 특정 위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필수소비재가 1%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과 금융은 1% 상승했다. 항공업종 지수(DJUSAR)는 3.79% 뛰며 이날 세부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강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4.33%, 델타항공은 2.71% 상승했다. 항공사들이 고가 좌석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이 개선된 데다 K자형 소비 속에서 고소득층의 여행 소비가 유지되는 점, AI 파괴론에서 아직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부각됐다. 컴퓨터하드웨어 업종지수(DJUSCR)도 2.59% 오르며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죽을 쑤는 것과 대비되며 견고한 하드웨어 수요를 반영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애플이 3.17% 오르며 지수를 견인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아마존, 브로드컴도 1~2% 안팎으로 상승했다. 소프트웨어보단 하드웨어 부문이 부각되는 종목이 힘을 받았다. 월마트는 4% 가까이 떨어지며 조정을 받았다. AI가 촉발한 공포로 기술주가 내려앉는 가운데에서도 필수소비재 성격이 부각되며 오르던 월마트는 차익실현 대상이 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7. 14:26

美·이란 군사긴장속 협상…"이란, 트럼프의 레드라인 인정안해"(종합2보)

美·이란 군사긴장속 협상…"이란, 트럼프의 레드라인 인정안해"(종합2보) 밴스 美부통령 "어떤 면에선 잘 진행…외교 옵션 아니면 다른 선택지" 이란 대통령 "핵무기 추구 않고, 검증도 수용 가능"…외무장관 "원칙 합의" 미군, 중동에 핵항공모함 배치…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고 군사훈련 (모스크바·워싱턴=연합뉴스) 최인영 홍정규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진행한 핵 협상에서 합의 도출을 시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가시적 합의를 도출하진 못했지만 양국발 일부 긍정적 평가 속에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6일 오만에서의 협상 이후 11일 만에 재개된 이날 협상은 제네바의 유엔 주재 오만 대사관저에서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의 중재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간접적으로 대화했다. 미국과 이란 모두 무력 충돌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우선 추구하겠다는 태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협상 상황에 대한 진단에선 온도차가 감지됐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협상이 "어떤 면에서는(in some ways) 잘 진행됐다"면서 양측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미국 대표단의 입장을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가지 '레드라인'을 설정했는데, 이란은 아직 그걸 실제로 인정하고 해결해 나갈 의지가 없다는 점은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옵션을 통해서든, 아니면 다른 옵션을 통해서든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옵션'은 군사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외교가 자연스러운 종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될 때 그렇게 말할 권한은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합의를 못할 경우의 결과를 그들(이란 측)이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협상 직후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누구라도 이를 검증하고 싶다면, 우리는 그런 검증이 이뤄지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 종료 후 이란 국영 방송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고, 이 아이디어들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궁극적으로 여러 지침 원칙(guiding principles)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원칙들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 원칙들에 따라 작업하고 잠재적 합의 초안 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논의가 앞서 열린 협상과 비교해 더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이 반드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차기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각국에서 잠재적 합의문 초안을 마련한 뒤 이를 서로 교환하고 나서야 3차 협상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회담은 더 어렵고 상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관리들은 이날 협상이 제재 완화와 핵 문제 관련 기술적 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최장 3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제3국 이전 등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과 미국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이란은 전문가급에서 IAEA와 지속해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중동에 군사력을 집결하고 이란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시작하며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열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군사 훈련을 이유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수 시간 봉쇄했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 일대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국내와 해안, 섬 등에서 미사일 수발이 발사돼 호르무즈 해협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 훈련은 미군의 군사 위협에 대한 맞불 조치다. 이란 인근 해역에 미국 핵항공모함이 배치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있을 경우 몇 주간 대이란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설 중 하나에서 47년간 미국이 이란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당신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며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이 적대 관계를 이어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메네이는 미군의 위협에 대해서도 "때때로 세계 최강 군도 뺨을 맞고 일어나지 못한다. 그들(미국)은 지속해서 이란을 향해 배를 보낸다고 말한다. 물론 그 해군은 위험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그 배를 바다 아래로 보낼 수 있는 무기"라고 맞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2.17. 14:26

트럼프 '자랑'서 '두통'된 국토안보부…11월 중간선거 악재

트럼프 '자랑'서 '두통'된 국토안보부…11월 중간선거 악재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미국인 2명 사망후 여론악화…"대변인 사임예정" 놈 장관과 참모 관계 둘러싼 루머까지 제기되자 트럼프 "알아보겠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이민 단속과 국경 안보 등을 책임지는 국토안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통거리'로 전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대선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를 지지세 결집에 큰 동력으로 활용하며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1년여 동안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를 전면에 내세우며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 성과를 자랑해왔지만 최근엔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달 이민 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인 2명이 숨진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단속 요원들이 정당방위의 범위를 넘어서는 총격을 가한 정황이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해온 국토안보부 중심의 이민 단속 성과는 흐려지고 성과 지향적인 과잉 단속의 문제가 전면에 부상하게 된 것이다. 특히 총격을 받고 사망한 피해자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건 직후 발표가 국민적 분노를 샀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국토안보부 관련 논란의 중심에 있는 놈 장관의 전횡 논란을 장문의 기사로 보도했다. WSJ은 놈 장관과 그의 수석 보좌관인 코리 레반도프스키가 국토안보부 내 고위 당국자들을 자주 질책하며, 신뢰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곤 한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레반도프스키는 놈 장관의 담요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항공기 안에 방치했다는 이유로 해안경비대 파일럿을 해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또 각자 가정이 있는 놈 장관과 레반도프스키의 '가까운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백악관 최고위 참모들의 우려를 샀다고 WSJ은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애초 놈 장관의 비서실장으로 일하길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 사이의 '로맨틱한' 관계에 대한 보도들 때문에 그 인사안을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놈 장관과 레반도프스키의 관계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것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안보부 트리샤 맥러플린 대변인이 사직할 예정이며, 보수 평론가 케이티 자카리아가 새 대변인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맥러플린 대변인의 구체적인 사임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한 미국인 2명 사망 사건에 대한 국토안보부의 설명과 후속 대응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된 사임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자신을 적극 지지한 측근 놈 장관 해임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트럼프 2기 후반부 국정 운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11월 중간선거에서 놈 장관과 국토안보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당인 공화당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17. 14:26

[뉴욕증시-1보] AI 파괴론 속 저가 매수…강보합 마감

[뉴욕증시-1보] AI 파괴론 속 저가 매수…강보합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AI 파괴론'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눌렀지만 낙폭 과대로 인식한 듯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상승세로 돌려세웠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6포인트(0.07%) 오른 49,533.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05포인트(0.10%) 상승한 6,8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31.71포인트(0.14%) 오른 22,578.38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7. 14:26

미·이란 핵협상서 '기본 원칙' 합의…"이란, 2주내 세부제안 제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17일(현지시간) 열린 핵 협상에서 최종 합의의 토대가 될 ‘기본 원칙’(guiding principles)을 마련했다. 다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세부 논의 사항 등 난관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주재 오만 대사관 관저에서 약 3시간 30분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과 대(對)이란 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협상에 참여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후 이란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돼 진지하게 논의됐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몇 가지 기본 원칙에 대한 전반적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합의 도출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협상 경로가 시작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미 “논의할 세부사항 여전히 많아” 이와 관련해 미 당국자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논의할 세부 사항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기본 원칙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란은 핵 문제 관련 기술적 문제와 제재 완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란이 무기화 전 단계인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타협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맏사위 재러드 큐슈너 등 미국 측 대표와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이란 측 대표 사이를 오가며 협상을 중재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 글을 통해 “오늘 협상은 공동의 목표와 관련 기술적 쟁점 파악에 좋은 진전을 이루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최종 합의에 대한 여러 기본 원칙을 정의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양측은 다음 회의 전까지 명확한 후속 조치를 남긴 채 자리를 떴다”고 덧붙였다. ━ 후속 협상 일정은 미정 후속 협상 일정과 관련해 아라그치 장관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각국에서 잠재적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서로 교환한 뒤에야 3차 협상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앞으로 2주 내 협상 간극을 좁히기 위한 세부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미ㆍ이란 간 핵 협상 이후 11일 만에 열린 것이다. 특히 미국이 중동에 최근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두 번째 항모 전단 파견을 준비하는 등 이란을 겨냥해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이란은 맞불 차원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에 들어가는 등 역내 긴장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었다. ━ 트럼프 “협상 실패의 결과 원치 않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ㆍ이란 간 협상에 자신이 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이라고 한 뒤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6월 이란과의 핵 협상이 실패하면서 미국이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일을 들어 “이란이 좀 더 합리적이기 바란다. 그들이 협상 실패의 결과를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위협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인 데 이어 이날 협상이 시작되자마자 미사일 발사가 포함된 군사 훈련을 벌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봉쇄한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 선박의 약 20%가 통과하며 장기간 봉쇄될 경우 유가 급등 등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요충지다. ━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정부 파괴 못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핵 협상을 앞두고 한 연설에서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보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정부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자국 군대가 세계 최강이라고 말하지만 세계 최강의 군대도 때로는 너무 세게 맞아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2.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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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육아 지쳐"..'활동 중단' 윤진이, 유튜브 재개 "많이 쉬고 충전"[핫피플]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윤진이가 한달 가량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다. 17일 '진짜 윤진이'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공주님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회복도 할 겸, 힐링여행 다녀왔어요~"라고 근황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외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윤진이와 그의 남편이 담겼다. 앞서 윤진이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던 바 있다. 그는 "저에게 재정비 시간이 필요해서 조금만 쉬어가려고 해요. 공주님들과 매주 만나고 싶었는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정말 아쉬워요. 육아와 병행해보려 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지치기 전에 잠시 숨 고르고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서 공주님들 곁으로 돌아오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라 많이 지쳐있던 윤진이는 한 달동안 유튜브 업로드를 멈추고 온전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복귀를 예고한 것. 윤진이는 "그동안 걱정해주신 분들 덕분에 많이 쉬고, 웃고, 충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공주님들 곁이 그리워서. 다음주부터 영상으로 인사드리려고 해요! 기다려주신 만큼 더 좋은 에너지로 찾아올게요! 공주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라요~ 곧 만나요!"라고 전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한편 윤진이는 지난 2022년, 4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윤진이 SNS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2.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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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子 둔 프렌치 파파 “서은혜 작가, 내 희망이자 롤모델”(동상이몽2)[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프렌치 파파' 타미 리가 서은혜의 부모님에게 존경의 의미를 내비쳤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서은혜, 조영남 부부의 근황이 그려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 후 ‘프렌치 파파’로 불리고 있는 타미 리는 서은혜, 조영남 부부를 만나러 갔다.  타미 리는 자신 또한 발달장애 아들을 두고 있다고 밝히며 “은혜 씨 가족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다. 존경한다. 요리를 해 드리고 싶었다. 음식으로 안아드리고 싶다”라며 출장 요리를 준비했다. 타미 리는 아들과 외식을 많이 했냐는 질문에 “외식도 잘 못했다. 손님들에게 방해될까봐. 요즘은 외식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서은혜의 어머니는 “은혜가 유명해졌지만 시선이 익숙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지 않더라. 시선의 불편함. 그러면 반대로 해보자. 우리가 그들을 쳐다보자. 세게 마음을 먹었다. 은혜를 데리고 다니면서 막 나댔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타미 리는 “저희에게는 희망이자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또 타미 리는 자신의 꿈이 아들과 함께 카페를 차리는 것이라며 조영남처럼 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2.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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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챗GPT? 질문부터 멍청했다…AI 일타강사의 활용법

추천! 더중플 - ‘AI 교수’ 직장인들의 실전 기술 “AI 써도 업무 효율이 안 오르네.” “돈 내고 쓰는데, 왜 내 AI만 멍청할까?”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습니다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요? 묻고 싶지만 괜히 나만 뒤처진 것 같아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업계에 소문난 직무별 AI 활용 고수들을 찾아 그들의 워크 플로를 낱낱이 해부한 리포트를 모았습니다. 회의 직후 5분 만에 핵심 보고서를 완성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없이 하루 20개 쇼츠 영상을 뽑아내는 마케터, 바이브코딩으로 원하는 업무 툴을 자유롭게 만드는 비(非)개발자, AI와 대화만으로 고퀄리티 강의 자료를 만드는 강사 등…. 같은 돈을 내고 쓰지만 이들은 뭔가 한끗이 다릅니다. 그 차이가 퍼포먼스를 가릅니다. 지금 당장 회사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비법, 팩플 ‘워크인AI’에서 공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클라이언트교육팀에서 일하는 7년차 개발자 동준의 주 업무는 AI 활용 교육. 개발자부터 비개발자, 사내 교육부터 외부 강연까지 AI가 많은 이들의 일상을 파고든 만큼 동준의 강의 스케줄은 늘 빽빽하게 짜여 있다. “AI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좋은 답이 나오나요?” 수강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같은 업무를 요구해도 어떻게 명령하냐에 따라 얻게 되는 결과물은 천지차이여서다. 그때마다 동준은 늘 “AI에게 소원이 아닌 의도를 말하세요”라고 답한다. AI 챗봇에 명령(프롬프트)하기 전, 먼저 자신이 AI 챗봇에 시켜서 받고 싶은 결과물이 무엇인지 명확한 ‘성공 기준’을 정해 AI에게 입력하라는 것이다. 첫 명령을 잘해놔야 대화가 늘어지지 않고, 부가 요청에도 AI가 우왕좌왕 하지 않고 정확한 답을 도출한다는 것. 물론 말만으로는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대충 쓴 프롬프트’도 알아서 센스있게 교정해주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AI 도구를 동준은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침 최근 코딩 없이 평소 쓰는 자연어로 AI에 요청해 간단한 업무용 도구를 개발하는 데 꽂혀 있던 터였다. AI별 ‘잘 쓴 프롬프트’를 가장 잘 정의해 놓은 곳은 구글·오픈AI·앤스로픽 등 각사 공식 사이트. 동준은 이 중에서도 앤스로픽 공식 사이트에 나와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가이드’를 참고했다. ‘명확한 성공 기준의 정의를 내려라’ 등 가장 광범위하게 효과적인 명령 기법부터 전문화된 기법까지 정렬돼 있는 가이드다. 앤스로픽의 가이드인 만큼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가장 잘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 클로드 채팅창에 동준은 이렇게 입력했다. 제일 첫 질문은 정교한 기능 설명보다는 자신이 이 도구를 만들려는 ‘의도’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 앤스로픽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가이드에 기반해 프롬프트 자가개선 생성기를 만들고 싶어. 사용자가 프롬프트 초안을 작성하면, 그 의도를 선택지로 제안해 주고, 사용자 선택에 따라 개선한 프롬프트를 생성해주는 거야. 이를 기반으로 프롬프트도 짧은 버전, 중간 버전, 긴 버전을 가독성 좋은 마크다운 문법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해.” " 클로드는 바로 데모 버전의 도구를 생성해냈다. 동준은 도구에 들어갈 추가 선택 버튼, 컬러 등 세부 기능을 추가로 명령해 ‘다듬이’라는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었다. 평소 쓰는 말(자연어)로 명령한 것 외에 추가적인 코딩 작업은 필요하지 않았다. 동준은 이런 식으로 업무에 필요한 간단한 AI 도구를 계속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낼 수 있게 됐다’는 업무의 양적·질적 변화를 동시에 체감하고 있다. 프롬프트 교정 도구부터 ‘딸깍’ 클릭 한 번에 문서를 발표 슬라이드로 만드는 도구까지. 팩플이 임동준 개발자의 ‘코딩 없이 AI 도구 만들기’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바이브코딩(AI에 자연어로 입력해 프로그래밍하는 방식) 플랫폼 ‘러버블’, 제미나이 ‘캔버스’(Canvas) 등 써볼 만한 서비스들과 임 개발자가 강조하는 사용 팁도 풍성하게 담았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멍청한 챗GPT? 질문이 틀렸다…AI 일타강사의 똑똑한 활용법 [워크인AI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워크인AI ②]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 팩플이 옆 회사 AI 고수들의 비법을 대신 물었다. 번개장터 남동득 인사실장이 인사팀에 매일 같이 오는 인사 규정 문의를 AI 챗봇을 만들어 해결한 사례를 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부터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까지. 넘쳐나는 생성 AI 도구 주변에서 다 쓰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AI 배우기, 이제 더 미룰 수 없다. 최신 생성 AI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기초부터 설명한다. 생성 AI를 심층 조사원, 일타 강사, 비서, 여행 가이드 등 업무, 학업, 일상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실전팁을 담았다.노션, 슬랙, 옵시디언 등 생산성 도구를 생성 AI와 연동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구체적 방법인 궁금하다면. https://www.joongang.co.kr/pdf/1019 인간 심부름 시키는 AI도 떴다…몰트북이 예고한 섬뜩한 미래 인간은 가입 금지. 수만 개 AI 에이전트들이 모여 상호작용하는 소셜미디어(SNS) 몰트북이 등장했습니다. 일시적인 소동일까요. 아니면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인터넷의 주체가 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까요. 내 AI의 은밀한 사생활, 보안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주요 쟁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37 네이버-토스 ‘결제 전쟁’ 붙었다…근데 카카오는 왜 불구경만 해? 토스와 네이버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네이버가 증권사, 은행들과 직접 경쟁하는 대신 협력하는 방식의 ‘간접 진출’을 택한 가운데, 토스는 카카오(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와 일전을 벌이며 몸집을 키워왔다. 그런 두 회사가 오프라인 결제 단말 시장을 놓고 전면전 태세다. 선점한 토스와 추격하는 네이버페이,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 회사는 왜 얼굴결제 상용화 분야에선 한 배를 탄 걸까. 원조 온라인 결제 강자, 카카오페이는 왜 이 시장과 거리를 두는 걸까. 지금 가장 뜨거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180 홍상지([email protected])

2026.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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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윤석열 거쳤는데 결국…'검찰총장 오른팔' 범정 수난사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범정기획관은 각종 범죄 첩보와 인물 동향 등을 수집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자리다. 인지수사에 착수할 단서를 발굴하는 자리인 만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검찰개혁’ 논의의 중심에 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표된 검찰 중간간부(고검검사급 검사) 인사에서 범정기획관 후임 발령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인사에서범정기획관으로 전보된 이춘(사법연수원 33기) 범정기획관은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으로 발령받았다. 현직 차장검사는 “향후 시행될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인사로 보인다. 인지수사의 싹을 자르겠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1999년 출범, 에이스들이 모이는 요직 끝내 공석으로 남은 범정기획관 자리를 제일 처음 만든 건 김대중 정부다. 초대 범정기획관은 서영제(사법연수원 6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역임했다. 직제상으론 대검 차장 직속이었지만, 사실상 검찰총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자리였다. 차장검사급인 범죄정보기획관 아래론 범정1담당관실과 범정2담당관실이 자리했다. 대외적으론 1담당관실이 부정부패 정보 등을, 2담당관실이 공안 정보 등을 수집한다고 했으나, 실제론 1·2담당관실이 각각 범죄 정보와 동향 정보를 모으는 식으로 운영됐다. 검찰총장의 권한을 상징하는 ‘범정’은 에이스들이 모이는 핵심 요직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역임한 우병우 전 수석도 범정기획관 출신이었을 정도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범정기획관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핫라인’으로 활용됐다. 다만 권력이 집중된 만큼 정치권 동향 정보 등을 수집하는 2담당관실을 중심으로 사찰 논란, 하명수사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 문재인 정부서 개혁의 도마로 잘 나가던 ‘범정’이 본격적인 개혁의 도마에 오른 건 문재인 정부에서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인 문무일(사법연수원 18기) 총장은 취임 직후 ‘검찰총장의 오른팔’, 범정기획관실에 칼을 빼 들었다. 문 전 총장은 범정을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개편하고 동향정보수집 기능을 없앴다. 문 전 총장은 수사정보2담당관이 정보를 수집하면, 수사정보1담당관이 이를 검증하도록 세부 기능도 손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차장검사급이 지휘하던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수사정보담당관실로 격하했고, 인원도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후임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수사정보담당관실의 명칭을 정보관리담당관실로 바꾸고 정보 수집 권한도 6대 범죄로 축소했다. 추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은 임기 내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검언유착’, ‘고발사주’ 의혹으로 갈등을 빚었다. 이에 과감한 범정 손질이 결국엔 ‘윤석열 힘 빼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특히 2021년 터진 ‘고발사주’ 의혹은 범정 폐지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수사정보담당관이던 손준성 검사가 총선을 앞두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에게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였다. 범정은 윤 전 총장 징계의 주요근거가 된 ‘판사사찰 문건’ 논란으로도 도마에 올랐다. 해당 문건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관한 정보가 담겼는데, 문건을 작성한 게 당시 수사정보2담당관이었던 성상욱 검사였다. 성 검사의 직속 상관이 손 검사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여겨졌다. ━ 윤석열 정부서 ‘범정 부활’ 드라이브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윤 전 총장은 정권을 잡자 범정 부활을 추진했다. 정보관리담당관을 범죄정보기획관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범정1담당관과 범정2담당관의 업무 범위에 ‘그 밖에 중요 범죄정보와 자료의 수집 및 관리’를 포함시켜 광범위한 정보수집을 가능하게 했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이 검사 시절 범정2담당관을 거친 점도 범정 부활에 영향을 끼쳤다. 윤 전 대통령이 범정2담당관을 역임하던 당시 그의 직속 상관이 우 전 민정수석이었다. 축소와 부활을 오가던 범정은 공석으로 30여년 역사를 마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역대 범정을 거친 사람 중 감옥에 간 사람이 적지 않다”며 “지금은 과거처럼 인지수사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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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전남 통합시장 민형배·김영록 초접전…변수는 합종연횡

“비명 친문(친문재인)계인 현역 단체장끼리 과연 손을 잡을 것인지, 민형배 의원과 도전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광주·전남 행정통합특별법안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며 6·3 지방선거 첫 통합 시장 선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민주당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강기정 광주 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두고 한 말이었다. 광주·전남 통합 논의는 지난해 12월 30일 강 시장과 김 지사가 의기투합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드라이브를 건 데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를 당론으로 수용하면서 광역단체 통합은 두 현역 단체장도 거부하기 어려운 물결이 됐다. 지난달 9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통합을 전제로 재정 지원 확대, 공공기관 이전, 산업 및 기업 유치 지원 등을 약속했다. 광주·전남 지역 정가를 잘 아는 민주당 인사는 “당 안팎의 여론이 썩 좋지 못한 두 사람 입장에선 통합에 앞장서 판을 흔들어야 한 사람에게라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친명 민형배 의원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KBS광주·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8~9일 광주·전남 성인 1609명 대상 무선전화면접)에 따르면 ‘민주당 통합단체장 후보 적합도’는 민형배 의원 21%, 김 지사는 19%로 오차범위(±2.4%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강기정 광주시장(9%), 신정훈·주철현 의원(각 8%) 등이 뒤를 이었다. KBC광주방송·리서치뷰 조사(지난 2~3일 광주·전남 성인 1000명 대상 무선ARS)에서도 민 의원 19%, 김 지사 18.6%로 박빙이었다. 남은 건 경선 후보 간 합종연횡과 부동층의 향배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형배 의원, 김영록 지사는 각각 홈그라운드인 광주, 전남에서 지지율이 높다”면서 “오차범위 접전이 계속되면, 경선 과정에서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후보와 단일화 여부가 변수다. 비명 친문인 두 현역 단체장이 손을 잡는다면, 상대적으로 친명(친이재명) 후보인 민 의원도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BS광주 조사에 따르면 광주에선 후보 선호도가 민형배(30%), 강기정(15%), 김영록(13%) 순이었지만, 전남에선 김영록(24%), 민형배(14%), 신정훈(11%) 순이었다. 또 KBC광주방송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가 답변을 유보했고, KBS광주 조사에서는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5%에 달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 실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에서 고등학교(대동고)를 졸업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유치 과정 등을 김 실장이 주도했다고 평가한다. 여권 관계자는 “지역 사회에선 전략 공천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중단된 조국혁신당에선 광주시당위원장인 서왕진 원내대표가 통합 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서 원내대표는 4일 ‘전남광주특별시 설치 및 미래전환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선 이정현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됐지만,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전 의원은 “출마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일정을 두루 다녔지만, 당부터 살려놓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합 시장 후보로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있고 젊은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여성국.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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