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위협업종 투매 지속에 하락…나스닥 2%↓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발달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들이 급락하는 'AI 공포 투매' 광풍이 이어지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42포인트(-1.34%) 내린 49,45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71포인트(-1.57%) 내린 6,832.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9.32포인트(-2.03%) 하락한 22,597.15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2. 14:26
[뉴욕유가] 트럼프 "한 달 동안 이란과 대화하겠다"…WTI 2.8%↓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시한을 한 달로 제시하며 여유를 둔 데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9달러(2.77%) 급락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 핵 협상 문제를 두고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선 "아마도 한 달 안"이라고 말하며 한 달 내로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2단계로 넘어갈 것인데 그것은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을 유가 하락 재료로 삼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즉각 군사 개입에 나서기보단 한 달의 여유를 두고 협상하겠다고 밝힌 점에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했다.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의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해질 것이라며 1월 공급 감소를 초래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2. 14:26
[뉴욕증시-1보] AI가 다 먹어치운다는 공포…급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짙어지면서 전방위적 투매가 나왔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42포인트(1.34%) 하락한 49,451.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8.71포인트(1.57%) 내려앉은 6,832.76, 나스닥종합지수는 469.32포인트(2.03%) 급락한 22,597.15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2. 14:26
'북미 요충지' 멕시코 몬테레이에 코트라 무역관 둥지 미국 공급망 진입·중남미 진출 핵심 거점…500여개 韓업체 밀집 강경성 사장 "우리 기업의 글로벌 성장 위한 디딤돌 될 것" (몬테레이=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요충지이자 멕시코의 '산업 수도'로 불리는 몬테레이에 한국 기업을 도울 전초기지가 마련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2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州)에서 몬테레이 무역관 개관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희 주멕시코 대사대리, 강경성 코트라 사장, 김영삼 기아 멕시코 법인장, 베트사베 로차 니에토 누에보레온 경제부 장관, 마우리시오 세사르 렌돈 연방 하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코트라가 멕시코 내에 무역관을 마련한 건 1973년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다. 중남미에서는 13번째 해외 조직망이자 세계적으로는 131번째 무역관 개관 사례다. 마우리시오 파라 히아코만 산페드로가르사가르시아 시장은 "글로벌 환경 변화는 멕시코에 역사적 기회를 열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경제 발전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코트라를 통해 발전을 함께할 진정한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환영했다. 코트라는 급증하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수요와 북미 시장 니어쇼어링(미국 인접지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제1교역국이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205억 달러(29조5천억원 상당)로 코트라는 추산했다. 특히 몬테레이는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에서도 경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 그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는 중심지이자, 세계 블록경제 거대 축인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페스케리아를 비롯한 몬테레이 광역 도시권에는 기아를 비롯해 5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역 투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인베스트 몬테레이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3분기에 몬테레이를 포함한 누에보레온주에 미국, 아르헨티나, 스웨덴에 이어 투자금액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몬테레이 무역관 개관을 계기로 통상환경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자동차 및 부품,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양국 기업 간 공급망 협력과 인력 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과 연계된 관세 관련 통상 자문이나 산업별 진흥 프로그램(PROSEC) 및 '마킬라도라'(무관세로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생산한 완제품을 외국에 수출하는 시스템) 수출 서비스산업 진흥 프로그램(IMMEX) 등 멕시코 특유의 복잡한 제도 하에서의 어려움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강경성 사장은 "몬테레이는 북미시장 공급망 허브이자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현지화 전략의 최전방"이라며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의 신흥시장 개척, 북중남미 공급망 교두보 확보, 글로벌 업체로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날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 북동부지부와 업무협약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2. 14:26
[OSEN=박근희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챙기고 싶은 진짜 '인생의 보물'을 언급하며 역대급 명언을 남겼다. 1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서울 최대규모! 최화정 맛있어서 기절한 경동시장 찐맛집 모두 공개 (백반,떡볶이,야끼만두,아줌마쪼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식사를 하던 제작진은 최화정에게 "3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신문물 중에 뭘 가져가고 싶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화정은 “신문물이라고 하면 안 되고 그냥 어떤 루틴을 갖고 가고 싶지”라고 답하며 모두의 예상을 깨는 답변을 내놓았다. 최화정이 신문물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다름 아닌 자기관리를 위한 습관이었다. 그는 “피부에 관심을 갖는 거. 바른 자세. 그때는 그런 걸 모르잖아. 그런 루틴을 갖고 싶지. 신문물은 뭐”라고 답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최화정의 깊이 있는 인생관에 감탄한 제작진이 “그거 되게 명언이다. 나는 스마트폰, 복권 번호 이런 거 가져가려고 했는데”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최화정은 미소 지으며 이너뷰티의 핵심을 짚어주었다. 그는 “이너뷰티가 되게 중요해 근데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거든. 그냥 꾸준히 쌓이는 거거든”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박근희([email protected])
2026.02.12. 14:13
[속보] 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 표명 다행…재발방지 주의 돌려야"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2. 14:12
'겁없는 10대' 임종언(19·노원고)이 한국 쇼트트랙 첫 메달을 따냈다.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2를 기록했다.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1분24초53)이 금메달, 쑨룽(중국·1분24초53)이 은메달을 따냈다. 혼성 계주와 여자 500m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임종언이 첫 메달을 신고했다.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따낸 건 서이라(2018 평창)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선수단 네 번째 메달(금1, 은1 ,동2)이다. 레이스 초반 임종언은 4위를 달렸다.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선두로 나섰고, 반트바우트와 로버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가 추격했다. 임종언은 쑨룽(중국)에게도 추월당해 맨마지막까지 밀려났으나 서두르지 않고, 뒤에서 기회를 노렸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도 아웃코스로 추월해 역전극을 펼친 임종언은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선두권 선수들의 경합이 치열해 마지막 바퀴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두 명을 제치면서 마침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중학 시절 정강이뼈와 발목 골절로 18개월이나 재활을 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국내 선발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임종언은 올 시즌 월드투어에서도 남자 1000m와 1500m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다. 당시 영어 인터뷰에서 "So happy(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던 임종언은 첫 올림픽, 첫 개인전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종목 파이널 B에 나선 신동민(21·화성시청)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최종 8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는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정상에 올랐다. 네덜란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월드 투어 500m 랭킹 1위에 올랐던 벨제부르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500m 3연패에 도전했던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는 2위에 올랐다. 2006 토리노 대회부터 6회 연속 출전하며 역대 통산 최다 메달을 따낸 폰타나는 13번째 메달(금3, 은5, 동5)을 수확했다. 코트니 사로(캐나다)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28·성남시청)은 7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준결승까지 순항했으나, 2조 경기에서 5위로 탈락했다. 초반 선두로 나섰으나 몸싸움에 밀린 게 뼈아팠다. 파이널 B에서는 두 번째로 들어오면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2. 14:04
“라면 한그릇 끼리(끓여) 무러 왔습니더.”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쯤 부산 동구 수정동 공공 라면카페 ‘끼리라면’의 문을 열고 들어서며 주민 김모(68)씨가 이같이 외쳤다. 부산에선 드물게 굵은 눈발이 흩날린 이날 끼리라면 안쪽에선 먼저 온 방문객들이 끓인 라면 온기가 유리창에 뽀얀 김으로 맺혔다. 김씨 외침에 직원 이점이(76ㆍ여ㆍ수정동 주민협의체 위원)씨가 “어서 오이소” 인사하며 그를 맞았다. 김씨가 전기 라면 조리기에서 안성탕면을 끓여다 자리를 잡고 먹는 동안 이씨는 곁에서 “요새 와 (끼리라면 방문이) 뜸하노? 어데 안 좋나” 물으며 안부를 나눴다. ━ “라면, 같이 묵자” 고립 깨는 산복도로 실험 13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끼리라면은 동구가 조성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수정동 주민협의체가 운영하는 공공 라면카페다. '끼리'엔 '끓이다'는 뜻의 부산 사투리와 '함께'라는 의미가 동시에 담겼다. 운영 시간(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민이면 누구든 이곳을 찾아 무료로 라면을 '끼리 먹을' 수 있다. 수정동에 있던 빈집 안팎을 고쳐 끼리라면으로 단장하는 데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1850만원이 쓰였다. 10평(33㎡) 남짓한 끼리라면 내부엔 편의점처럼 전기를 이용해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조리기 3개와 5~6명이 나란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일자형 식탁이 놓였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서자 진라면과 신라면, 사리곰탕, 멸치 칼국수와 짜파게티 등 봉지라면이 소비기한 순서대로 빼곡히 쌓여 있었다. 끼리라면의 문이 열려 있는 동안 이곳을 돌아가며 지키는 건 수정동 주민협의체 위원 3명(노인일자리 1명ㆍ자원봉사자 2명)이다. 주민을 가게지기로 둔 건 끼리라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동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이 고민한 결과다. 동구 집계를 보면 산복도로 동네인 수정동 1만1341가구 가운데 1인 가구 수가 과반(5919곳ㆍ52.2%)이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1인 가구 비율은 61.1%에 달하며, 좀처럼 외출하지 않는 ‘고립 위기 가구’ 또한 다수다. 이런 주민을 집 밖으로 나서도록 하는 게 끼리라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복지관 이미조 관장 직무대행은 “‘라면이나마, 집 밖에서 부담 없이 함께 끓여 먹자’는 취지로 조성한 게 끼리라면이다. 그런데 직원이 외부인이면 방문할 주민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ㆍ반장 등 직위를 가진 분들 말고 마을에 정말 오래 살았고, 발이 넓은 주민들과 협의체를 꾸렸다. 끼리라면 구상 단계에서부터 이분들 의견을 받고, 개관 후 직원 및 자원봉사자로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 반 년간 6531명 방문… 2, 3호점도 연다 가게지기들의 역할은 단순히 라면 조리와 식사 안내에 그치지 않는다. 끼리라면에서 만난 직원 이점이씨는 수정동에서 50년을 살았다. 마을의 터줏대감으로 너나들이할 정도로 가까운 주민도 많다고 한다. 이씨는 “라면 먹는 동안 넌지시 말을 걸면 요즘 힘든 일이 있는지, 건강은 어떤지 대강 알 수 있다. 상황이 안 좋을 땐 동구나 복지관에 알리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따로 알려야 할 만큼 상황이 나쁜 주민은 없었다고 한다. 이날 마을 주민 3명과 이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주민 이모(73ㆍ여)씨는 “혼자 사는 형님(어르신)들 모시고 라면을 먹으러 왔다”며 “일주일에 3번 정도 점심때 온다. 본래 라면을 잘 안 먹는데 이곳에 와 형님들과 함께 먹으면 한그릇을 뚝딱 비운다”고 했다. 끼리라면이 생긴 이후의 변화에 대해선 “동네 사람들과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사랑방이 생겨서 좋다. 하굣길에 교복 입은 학생들이 들르면 자연스레 인사를 나눈다.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끼리라면 이용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주민 전체'가 방문할 수 있게 한 점이나, 복지시설 밖에 따로 공간을 만든 것 또한 방문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 끼리라면 방문객 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동구 집계를 보면 개관 후 6개월간 방문 주민 수는 6531명이다. 하루 평균 45명(주말ㆍ공휴일 제외)이 끼리라면을 찾았다. 이에 지난해 12월엔 라면 조리기를 2대에서 3대로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일회용 그릇 대신 쓸 수 있는 다회용기 등을 갖추는 시설 개선 공사를 벌였다. 이처럼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건 끼리라면으로 모여드는 후원 덕분이다. 끼리라면은 개인과 단체가 기부하는 후원금과 라면으로 운영되는데, 현재까지 후원금 2916만원, 라면 1만984개가 모였다. 동구 김순영 복지정책계장은 “수정동에서 끼리라면을 운영하는 동안 위기 가구 발굴과 공동체 회복 등 순기능을 확인했다. 다행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중 2호점과 3호점 추가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2.12. 14:00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종단철도망의 시작점이 될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이 노선을 변경하라는 민원에 막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 여파로 수서역 주변을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복합개발 사업도 중단 위기에 몰렸다. 13일 국토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은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도 광주역을 잇는 길이 19.4㎞의 철도다. 수서~성남 모란~광주 삼동 사이 14.4㎞ 구간은 지하로 신설하고, 삼동~광주 간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조 1100억원가량이며, 앞으로 경기 광주역에서 부발·문경·김천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 노선이 모두 연결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해 중부내륙과 남부내륙철도를 종단하는 '제2의 경부고속철도' 역할을 담당할 거란 평가도 나온다. 수광선은 또 경강선을 통해 강릉까지 연결되고, 서원주에선 부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초 착공해 2030년 개통하려던 계획이 지역 민원에 가로막혀 여태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수광선 사업은 수서역 상부 복합개발과 지하 정차역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1공구와 수서역~모란역을 잇는 2공구, 모란역~광주역 간 3공구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수서역 상부 복합개발은 민자사업으로 별도 추진되며, 나머지는 모두 재정사업이다. 안전 우려 등으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지역 민원은 2공구와 3공구 모두 제기돼 있다. 2공구에선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수광선이 단지에 아주 근접해서 통과하는 만큼 진동과 소음, 지반 침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노선을 바꾸라고 요구 중이다. 또 3공구에선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이 "주민 동의 없이 기본계획 노선을 일방적으로 바꾼 데다 단지 자체의 지반이 약해 안전에 큰 우려가 있다”며 노선 우회를 주장하고 있다. 국토부와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철도공단이 해당 주민들을 상대로 최신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오수영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다각도로 대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2공구와 3공구 사업이 지연되면서 1공구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도 어려움에 부닥쳐있다. 환승센터 지하에서 수광선이 출발하는 만큼 세부 노선이 확정되지 않으면 복합개발 공사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복합개발 사업은 10만여㎡ 부지에 환승센터와 백화점, 업무시설, 호텔, 의료시설 등을 짓는 민자사업으로 사업비만 2조 5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화, 신세계, KT에스테이트, 국가철도공단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있다. 문제는 사업이 늦어지면서 컨소시엄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의 자본금 500억원이 올 10월이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현 상태에선 추가로 대규모 자금 투입도 어렵다는 것이다. 사업 관계자는 “강남구청이 지역 민원을 이유로 사업에 필수 절차인 환경영향평가 초안 접수 및 공람을 거부하는 등 차질이 상당하다”며 “국토부가 관련 절차를 대행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없다면 사업 철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만약 민자사업자들이 철수하게 되면 재공모가 이뤄질 수 있지만, 민원 해결에 진척이 없다면 후속 사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수서역 상부개발은 상당 기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우정훈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SPC의 자본잠식 우려를 알고 있으며, 그 한계점을 연말로 보고 있다”며 “그때까지 지역 주민과 최대한 협의를 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6.02.12. 14:00
[OSEN=박근희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명품의 틀을 깨는 독보적인 패션 철학과 당당한 매력을 선보였다. 1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서울 최대규모! 최화정 맛있어서 기절한 경동시장 찐맛집 모두 공개 (백반,떡볶이,야끼만두,아줌마쪼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동시장 쇼핑에 나선 최화정은 화려한 패턴의 '김장 조끼'를 발견하고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요즘 이런 조끼가 발렌시아가에서 나온 거 알지? 한국 할머니 조끼 스타일이다”라며 시장표 조끼에서 명품의 향기를 포착해냈다. 최화정의 안목은 구체적이었다. 내피 털이 갈색인 제품을 고른 그는 “그게 더 발렌시아가 같아. 예쁘지, 괜찮지?”라고 말하며, 디자인의 디테일이 오히려 명품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결국 7,000원과 10,000원짜리 조끼 두 벌을 총 17,000원에 구매했다. 현장에서 제작진이 검색해본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실제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서 이와 매우 유사한 조끼가 63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던 것. 최화정이 고른 7,000원짜리 조끼보다 무려 900배나 비싼 가격이었다. 제작진이 “선배님이 입으면 발렌티노 같다”고 감탄하자 최화정은 “그치, 발렌티노지. 내가 돈이 없어서 발렌티노를 못 사?”라고 농담을 던지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박근희([email protected])
2026.02.12. 13:47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개최국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7-2로 꺾었다. 한국은 전날 미국과 1차전에서 4-8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팀 분위기를 빠르게 회복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서로의 돌을 계속 쳐내는 히트 앤드 스테이 전략을 펼쳤고, 끝내 0-0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2엔드 후공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에 올린 한국은 1점을 획득하며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3엔드 선공에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4엔드에서는 더블 테이크를 성공시키며 1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5엔드에서 1실점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6엔드에서 4점을 올리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7엔드에서 이탈리아가 1점을 따내 7-2가 되었으나,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상대팀이 경기를 포기하며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2. 13: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핵협상이 진행 중인 이란을 향해 ‘1개월’의 시한을 제시하며 “합의하지 않을 경우 충격적(traumatic)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나눈 문답에서 “그들(이란)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8개월만에 재개한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군사적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두 번째 항모 전단 파견을 준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2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2단계 조치’에 대한 구체적 방식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2단계는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실상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시한에 대해 “아마도 한 달 안(I guess, over the next month)”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이란 당국이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자를 살해하고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등 여론 통제에 나선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약 6000대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단말기를 이란에 은밀히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이란 측의 주장을 부인해왔지만, WSJ은 스타링크 단말기 반입은 반정부 활동에 대한 물밑 지원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이스라엘 내 재판과 관련해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을 요구했다. 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소유한 섬에 가족들과 함께 간 사실이 확인되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 대해선 “그 일에 대해 러트닉과 이야기한 적도 없고 나는 알지 못했다”며 “내가 듣기로 그(러트닉)가 아내, 아이들과 그곳에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곳(섬)에 가본 적이 없다”며 자신은 엡스타인과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12. 13:34
올해의 퍼포먼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P3 하이브리드 시스템 성능 탁월 주행 안정성 갖춰 운전 즐거움 배가 스포츠 드라이빙 즐기기에 매력적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운전석에 오르지만 이동하는 길을 즐겁고 짜릿한 경험으로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고성능 스포츠 모델들의 존재 이유다. 그리고 2026 COTY 현장에는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를 비롯해 포르쉐 마칸 터보 일렉트릭, 현대 아이오닉6N,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폭스바겐 골프 GTI 등 다양한 성능 지향형 모델들이 출격해 아스팔트를 달궜다. 어느 부문보다 치열했던 성능 평가장에서는 이 부문의 승자가 올해의 차 ‘대상’과 맞먹는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COTY 심사위원들로부터 성능 부문 최고 점수를 받아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 선정됐다. GT 63 S E 퍼포먼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1명의 장인이 직접 조립하는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의 철학 아래 조립되는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에 최신 전동화 기술이 가미된 전기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이것으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경쟁자,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의 성능까지 따돌렸다. GT 63 S E 퍼포먼스에는 포뮬러원(F1™) 기술에 기반한 P3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총 출력 816마력, 최대토크 1420Nm(약 144.79㎏f·m)라는 독보적인 구동 성능을 낸다. 덕분에 AMG 모델 중에서도 가장 빠른 2.8초 만에 정지상태서 시속 100km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가졌다. 구상 심사위윈(홍익대 교수)는 고정식 리어 스포일러 윙 및 범퍼에 장착되어 공기 흐름을 정돈하는 플릭(Flic)의 공기 역학 성능을 극찬했다. 정연우 심사위원(HLB 상무)도 GT 63 S E-퍼포먼스가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내연기관 모델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전 세대를 계승하며 적용한 실내, 외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GT 63이 지닌 성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운전자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성능을 갖췄다”며 V8 바이터보 엔진과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을 극찬했다. 3인의 성능 부문 전문 심사위원 평가도 줄을 이었다. R&H(Ride and Handling) 전문가인 이들은 현장에서 자동차의 성능을 세분화하여 파워트레인을 시작으로 자동차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정숙성까지 날카롭게 평가한다. 전문성에 어울리게 전문 심사위원들이 평가한 성능 점수에는 가점이 붙는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모두 지녔다”며 “기대감을 만족시키는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메르세데스 특유의 주행 안정성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보장한다”고 주행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종환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과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은 GT 63 S E-퍼포먼스가 갖춘 서스펜션 성능에 호평을 이어갔다. 김종환 심사위원은 “건강한 서스펜션을 통해 고속에서도 날렵한 응답성이 인상적이며 우수한 접지 균형을 갖췄다”라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양정호 심사위원도 “높은 강성의 서스펜션은 하중 변화에 민감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고 평하며 높은 몰입감을 통해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반 도로용 레이스 머신이라고 극찬했다. GT 63 S E 퍼포먼스의 주행 성능은 다른 부문의 심사위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정연우 심사위원은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자로 잰듯한 출력 값을 내놓는 정교한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점을 보여준다”며 운전자의 의지를 빈틈없이 반영하는 AMG 모델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도 “V8 엔진은 감성을 전달하고 PHEV 시스템이 기술적 가치를 보탠다”며 미래의 스포츠카들이 갖출 기술 모두를 확보한 특별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겸 전 레이싱팀 감독)은 “800마력이 넘는 고출력이지만 정교한 제어 소프트웨어 덕분에 매일 타도 부담 없을 정도로 운전이 쉽다”며 조정 범위가 넓어진 서스펜션과 전동화 시스템까지 갖춰 일상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한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 오토 대표)은 “내가 마지막 내연 기관 차량을 사게 된다면 GT 63 S E 퍼포먼스를 고를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성능 외에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의 성능 부문에서도 주목받았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제어안전연구본부장)은 “높은 차대차 인지 성능을 갖추고 강력한 제동 성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말했으며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도 “차량 기본 성능을 탄탄하게 갖춘 덕분에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의 개입에도 안정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며 최신 고급 스포츠카의 ADAS 성능에 찬사를 보냈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성능 부문 점수서 1062점을 획득했는데, 2위(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 722점)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승리였다.
2026.02.12. 13:30
올해의 디자인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T자 배터리 설계로 낮은 차고 유지 친환경 소재 사용 등 고품질 구현 보기와 다른 야성적 주행 감성까지 자동차는 디자이너 및 다수 엔지니어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하나의 작품이다. 그리고 운전자에게 다양한 감각적 경험 전달을 위해 이상적인 형태로 그려진 뒤 혁신적인 소재와 물리적 성능 구현을 감안한 결합체로 완성된다. 자동차의 디자인 속에는 이처럼 다양한 목적들이 숨어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탄생한 지역의 문화도 포함된다. 모델명만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동차들이 있다. 특히 오랜 역사와 함께 역동적인 탄생 비화를 들려줄 수 있는 제조사의 자동차들은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는 자동차 문화가 먼저 태동한 유럽 제조사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기도 하다. 전통의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내놓은 그란투리스모 폴고레(Folgore)는 출중한 성능은 물론 심미적 요소가 가미되는 디자인 영역에서 770점을 획득하며 ‘중앙일보 COTY 올해의 디자인’ 부문 왕좌에 등극했다. 2위를 차지한 기아 PV5(692점)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순수 전기차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내연기관 엔진만을 탑재해왔던 대표 스포츠 쿠페 모델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된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로 통한다. 다수의 전기차 모델들은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깔아두는 설계로 내연기관 엔진 탑재 차량보다 차고가 높다. 그러나 마세라티 엔지니어들은 그란투리스모 특유의 낮은 차체를 유지하기 위해 배터리를 T자형으로 배치하는 설계로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덕분에 바닥에 깔리는듯한 차고를 바탕으로 긴 보닛을 갖춘 클래식한 비율의 전기 스포츠카를 탄생시킨 것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디자인에 최고 점수를 부여한 디자인 부문의 정연우 심사위원(HLB 상무)은 “실루엣과 볼륨은 이전 모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휠아치 엣지와 사이드바디 섹션은 혁신적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며 디자인 평을 쓰기 시작했다. 실내 디자인 평가서도 정연우 심사위원은 “인테리어 디자인도 마세라티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미래적 혁신을 표현하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재생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소비자가 럭셔리 세그먼트에 기대하는 품질을 정확히 구현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소재 분야의 혁신에 대해 인상적이라는 평을 남겼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도 마세라티 브랜드의 개성을 강렬하게 표현하면서 럭셔리 브랜드만이 해낼 수 있는 소량생산 고품질 차량의 구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라고 평가하는 한편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췄지만 강력한 성능을 사운드로 연결시키는 감성까지 담아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오토 대표)은 이탈리아 스포츠카만의 낭만과 열정을 아우르는 디자인이라며 보닛이 길고 차체가 낮은 스포츠 쿠페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전기차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해낸 설계방식을 호평했다. 차체가 지닌 아름다움으로 만족도를 높인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스포츠 쿠페 다운 압도적인 성능도 자랑한다. 각국의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동화 기술을 겨루는 포뮬러 E에서 파생된 첨단 기술 솔루션이 적용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800V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모터를 갖추고 있다. 다른 전기차들이 즐겨쓰는 듀얼 모터를 넘어 300㎾급 전기모터 3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778마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 325㎞/h까지 달릴 수 있다. 오버부스트 때의 성능은 560㎾에 달한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7초, 시속 200㎞까지 불과 8.8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다. 무엇보다 시속 200㎞를 넘어서도 꾸준하게 밀어붙이는 가속력이 압권이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유선형의 디자인이 날렵한 운동성능을 기대하게끔 만든다”며 보기와는 다르게 야성적인 주행 감성이 매력적이라고 주행 소감을 밝혔다. 성능 부문 전문가인 김종환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도 “가속 성능이 인상적이며 시속 200㎞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좋은 응답성과 선형적인 움직임을 갖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가 가진 스포츠 쿠페로서의 성능을 높게 샀다. 성능만 아니라 감성적인 영역에 대한 평가도 세심히 이뤄졌다. 정연우 심사위원은 “과거 페라리의 내연기관을 탑재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가 표현했던 야성적인 감각을 그란투리스모 폴고레가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재현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가속력과 날선 스티어링을 통한 응답성이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카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제어안전연구본부장)은 유려한 외관과 클래식한 비율을 갖추면서 간결한 실내 디자인도 외관과 이어지는 조화로움이 안정감을 전달하는 측면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고급스러운 소재 적용을 통해 경쟁 차종들과 차별화된 독창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럭셔리 퍼포먼스 자동차 제조사 마세라티가 만든 최초의 전동화 모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다양한 분야의 COTY 전문 심사위원들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인정받는 한편 올해의 디자인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2026.02.12. 13:30
올해의 유틸리티 KGM ‘무쏘 EV’ 안락한 실내 공간 활용성 주목받아 다양한 편의 기능 탑재, 만족도 높여 뛰어난 가성비로 경제성도 갖춰 KGM의 전신 쌍용 자동차의 레저용 픽업 및 SUV 모델 명칭이던 무쏘가 KGM의 픽업트럭 전용 브랜드로서 재탄생하며 돌아왔다. 그리고 까다롭기로 소문한 중앙일보 올해의 차(이하 COTY)를 통해 다양한 성능과 상품성까지 입증했다. 무쏘가 가진 활용성 측면을 따를 차는 없었다. 그렇게 무쏘 EV는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서 최고로 뽑혔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픽업의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디자인 요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라며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구성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KGM은 무쏘 EV를 통해 견고한 차체 디자인을 바탕으로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여기에 수평 도트형 주간 주행등과 일체형 방향 지시등 디자인을 더해 전기차가 가진 기술적 진보 이미지를 접목시켰다. 정연우 심사위원(HBL 상무)이 “스포츠 픽업 고유의 강인함에 진보된 전동화 기술의 세련미를 지닌 디자인”이라고 심사평을 남긴 이유다.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 오토 대표)은 무쏘 EV의 기반 모델인 토레스 EVX의 디자인과 비교 분석을 통해 무쏘 EV의 완성도를 평가했다. 토레스 EVX 출시 당시 디자인보다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며 “넉넉한 짐칸을 갖춘 픽업트럭임에도 상용차의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며 주말 레저에 어울리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의 스포츠 픽업이라고 심사평을 맺었다. 무쏘 EV가 갖춘 실내 공간의 안락함과 활용성도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고가의 수입 경쟁 모델도 적용하지 못한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춰 완벽한 4인 승차 환경을 구현했다”며 무쏘 EV를 수입산 픽업 모델과 비교 분석했다. 무쏘 EV는 다양한 편의사항도 갖춰 차별화를 꾀했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4대의 디지털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디스플레이에 출력해 안전한 주행 및 주차를 지원한다. 차량 키를 소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NFC 카드 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도어 개폐 및 시동이 가능한 디지털 키 또한 유용하다.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학교 총장)은 “외관은 픽업트럭의 거칠고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내지만 세련되고 스마트한 최신 편의 기능이 차내에 탑재됐다”며 무쏘 EV가 지닌 다양한 편의 사양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쏘 EV는 스마트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동,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휴대폰 무선 충전기, USB C타입 단자, 오토 클로징, 열선 스티어링 휠, SUS 도어스커프, 헹거타입 헤드레스트를 더해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전 레이싱팀 감독)도 적재능력이 곧 존재의 이유인 차량이라며 “유틸리티 부문에 픽업이 빠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무쏘 EV는 소비자의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롤바, 루프 플랫 캐리어는 다양한 크기의 아웃도어 레저 용품을 적재하기에 적합한 구성이다. 파워유닛의 성능도 좋다.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f·m를 발휘하는 2WD 모델과 최고출력 414마력, 최대토크를 69.2㎏f·m 수준으로 끌어올린 4WD 모델을 통해 픽업트럭에 요구되는 견인력까지 갖췄다. 덕분에 무쏘 EV는 최대 1.8톤의 트레일러를 끌 수 있는 능력까지 구사한다. KGM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은 험로 주행을 고려해 설계된 차체와 맞물려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도 무쏘 EV가 갖춘 매력이다. 적재 하중에 변화에 따라 후륜 축 차고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셀프 레벨라이저 시스템은 적재물의 안전과 더불어 안정적인 승차감도 제공한다. 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 복합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40km(AWD 기준)를 확보했다. 또한 200kW급 급속 충전기를 통해 1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실외 V2L 커넥터를 지원해 아웃도어 및 레저활동에서 차량 전원을 통해 다양한 전자기기 활용도 가능하다. 성능 평가 전문가인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도심 포장도로를 비롯해 험로서도 잘 달리는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며 전동화를 더해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잘 살린 무쏘 EV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ADAS 부문의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기본기를 갖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극찬했다. 특히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차로 중앙 유지, 차간거리 유지 크루즈 컨트롤, 사각 및 후측방 경고 등 사고 예방에 도움되는 기능들의 성능이 일상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심사위원단은 무쏘 EV가 갖춘 경제성에 주목했다. 이소아 심사위원(중앙일보 산업부장)은 “픽업의 기본기를 담아낸 구성으로 뛰어난 가성비와 실용성이 돋보인다”고 총평을 냈다. 또한 2025년 기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유일한 EV 소형 픽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다변화한 시킨 역할이 크다는 의견도 보탰다. 이렇게 무쏘 EV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중앙일보 COTY 유틸리티 부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6.02.12. 13:30
‘2026 중앙일보 올해의 차’ 대단원 마무리 성능·디자인·활용성 뛰어나 대상 영예 ‘퓨처 모빌리티’ 뉴 iX, ‘MPV’ PV5 선정 수상작 9개 중 8개가 전기차, 내연차 전무 ‘2026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이 최고 영예인 대상에 선정되며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이번 중앙일보 COTY 심사는 성능, 디자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미디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3명이 참여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틀간의 엄격한 현장 테스트를 거치며 진행됐다. 총 12개 브랜드 15종의 신차가 본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는데 실차 평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의 외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PPF(자동차 도장면 보호 필름) 전문업체 ‘오리지널핏’의 도움을 받아 범퍼, 헤드램프, 후드의 끝단을 PPF로 감쌌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핏의 전문가들이 약 6시간에 걸쳐 필름 부착 작업을 완료했다. 이런 준비들을 시작으로 진행된 실차 평가에서 아이오닉9은 성능과 디자인, 공간 활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고득점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9을 두고 ‘움직이는 거실’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안락한 승차감을 갖추면서도 주행 성능까지 놓치지 않았다며 고득점을 부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532km를 확보한 효율성과 공기 저항까지 최소화한 혁신적 디자인, 고속 주행 시의 정숙성과 안정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었다. 특히 아이오닉9이 갖춘 공간 활용성, 거주성이 다수 심사위원의 점수판을 채우는 데 일조했다. 올해 COTY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자동차의 세대교체다. 대상과 본상, 부문상을 포함한 총 9개의 수상작 중 순수 내연기관차는 단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상작 중 8개가 전기차(BEV)였으며, 나머지 1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이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래 기술의 핵심인 전동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본상 부문에서 전기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의 MPV’에 선정된 기아 ‘PV5’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공간 구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다목적 차량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아이오닉9과의 점수 차이가 불과 6점, 박빙 승부를 펼친 모델이다. ‘올해의 세단’을 차지한 현대차 ‘아이오닉6N’은 650마력에 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과 초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뽐내며 세단의 편안함, 내연기관 스포츠카 수준의 운전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BMW ‘iX’는 탁월한 사물 인지 능력과 부드러운 자동 제동 성능(AEB)을 바탕으로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상을 받으며 첨단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줬다. 디자인과 성능 등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부문별 수상작들도 눈길을 끈다. ‘올해의 디자인’에 꼽힌 것은 마세라티의 전기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다. 마세라티 특유의 전통적인 우아함을 전기차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한편 스포츠카가 갖춰야 할 낮은 지상고까지 갖춰 독보적인 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퍼포먼스’ 상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PHEV인 ‘AMG GT 63 S E 퍼포먼스’가 차지했다. V8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화로 미래 스포츠카가 나아가야 할 기술적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실용성과 효율성을 중시한 모델들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G모빌리티의 ‘무쏘 EV’는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과 수입차 못지않은 편의 사양을 앞세워 ‘올해의 유틸리티’ 상을 거머쥐었다. 아우디의 준대형 전기 세단 ‘A6 e-트론’은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에 선정됐으며, 볼보의 소형 SUV ‘EX30’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공간 확보로 ‘올해의 컴팩트’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6 중앙일보 COTY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성도를 높인 전기차들이 시장의 주류로 완벽히 안착했음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9년 전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혁신상을 받으며 등장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전기차는 낯선 미래가 아닌 현실의 정점에 있다. 각 수상차는 오는 3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한번 더 가치를 인정받는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의 진보를 이끈 이번 수상작들은 향후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예정이다.
2026.02.12. 13:30
올해의 컴팩트 볼보 ‘EX30’ 미니멀 디자인에 실용적 수납공간 풍부한 사운드 갖춰 만족도 높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점 볼보의 컴팩트 SUV 전기차, EX30이 중앙일보 올해의 차 평가에서 ‘올해의 컴팩트(Compact)’ 부문 최고로 뽑혔다. 심사위원단 공통적으로 실용적인 실내 구성, 수준의 안전 기술 적용 및 우수한 주행 성능,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세련된 디자인을 이유로 최고의 컴팩트카로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볼보 EX30은 디자인 부문 심사위원들의 관심부터 챙겼다. 디자인 부문 전문가 정연우(HLB 상무) 심사위원은 “스톤 칩 그레인을 실내 인테리어 패널로 사용하고 직물과 가죽의 표면처리를 통해 표현한 질감은 다른 차량 제조사 디자인이 시도하지 못하는 영역”이라며 “볼보 특유의 미니멀리즘 스타일링이 차량 내, 외부 모두에서 독창적으로 표현됐다”고 호평했다. 볼보는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기차 패밀리 룩을 구현했다. 토르의 망치를 닮은 시그니처 헤드램프 및 바디 컬러와 통합된 전면 디자인으로 볼보 브랜드를 강조한다. 여기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비율과 매끄러운 표면은 볼보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 특징까지 잘 드러낸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미니멀 감성의 디자인은 볼보의 특성이라며 “디지털적 감각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볼보만의 독창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중앙 집중형으로 설계해 12.3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 정보, 내비게이션, 공조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을 통해 음성 인식으로 운전자의 다양한 차내 기능 활용을 돕는다. 김종환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중앙 집중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내 공간에 다양하게 배치된 유연한 수납공간도 EX30가 점수를 챙긴 이유였다. 접이식 컵홀더, 탈부착 가능한 보관 상자, 가방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바닥 높이의 수납공간, 도어 포켓의 실용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컴팩트한 차체에 알찬 요소를 가미한 EX30의 트렁크 공간은 318리터가 기본이지만 뒷좌석을 접어 최대 1000리터까지 확장된다. 7리터 수준의 전면 트렁크도 소소한 물품 보관에 용이하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겸 전 레이싱팀 감독)은 “과한 요소가 없고 필요한 것들만 갖춰 겸손하며 우아하다”며 EX30의 디자인 강점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 전기차 플랫폼 장점을 극대화해 수납공간을 영리하게 구성했다며 전반적인 실내 사용자 경험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소아 심사위원(중앙일보 산업부장)도 “볼보 모델 중에서도 소형차로 구분되지만 가장 알차다”며 수납공간 구성을 통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의견을 냈다. EX30의 좋은 구성도 점수를 높인 요인이다. 운전 환경을 즐겁게 만드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총 전력 1040W를 발휘하는 9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로 구성돼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제어안전연구본부장)은 “소형 전기차에 어울리는 심플한 실내 디자인에 깨끗하고 풍부한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춰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며 EX30에 점수를 줬다. EX30은 66kWh 니켈·코발트·망간(NMC) 리튬이온 배터리와 200kW 전기 모터를 후륜에 달고 나왔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f·m의 구동력 덕분에 EX3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가속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이며 최대 153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 10%부터 80%까지 28분 만에 충전된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3인 가족에 어울리는 도심형 전기차”라며 “디자인도 우수하지만 도심형 전기차로서 기본 주행 성능도 알차게 구현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도 “가볍고 날렵한 주행 감각, 컴팩트한 차체 크기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험장에서 성능 검증을 마친 EX30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볼보의 철학을 반영한 안전 시스템도 EX30이 갖는 강점이다.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를 기반한 센싱 시스템으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한다. 주행 중 차량 및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 제동 기능이 작동하며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조향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기본 안전도 충실히 챙겼다. 또한 운전자 경고 시스템은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거나 딴짓을 할 때 빠르게 경각심을 일깨우도록 설계됐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컴팩트한 차체를 갖췄음에도 안전 기술을 집약해 돌발 상황이 잦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안전 사양을 갖췄다”며 EX30의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 시험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볼보 EX30이 받은 점수는 1100점. 이는 같은 부문에서 유일하게 1000점을 넘긴 차로 기록됐다. 특히 전기차의 이점에 고성능까지 보탠 미니(904점)를 압도한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받았다.
2026.02.12. 13:30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 아우디 ‘A6 e-트론’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한 첫 세단 OLED 디스플레이·첨단 조명 탑재 후륜구동 설계로 주행 완성도 높여 중앙일보 올해의 차 ‘베스트 체인지’ 부문은 신차 및 부분변경 출시 차량 중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한 모델에 수여되는 상이다. 그리고 이 부문에서 최고로 꼽힌 A6 e-트론은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적용한 첫 번째 세단 모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아우디 A6 e-트론에 대해 “아우디가 볼륨카를 전동화 시켰을 때 보여줄 수 있는 혁신 집약체”라며 심사평을 시작했다. 아우디 A6 e-트론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획득한 넓은 휠베이스 위에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을 얹어 스포티한 세단의 감각을 보여준다. 여기에 공기역학 기술을 반영해 효율도 높이면서 e-트론 모델만의 특징을 더했다. 덕분에 실현된 공기저항계수가 0.21Cd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기술력의 집약은 수치를 넘어 전비, 가속력 등 효율적인 부분으로 연결된다.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 오토 대표)은 “아우디 특유의 치밀한 비례감에 역동성을 입혔다” 며 논리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우디가 A6 e-트론에 스포츠 세단의 특징을 적용해 날렵하고 단단한 감각을 연출했다며 디자인에 대한 평을 남겼다. 아우디의 특징을 표현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주행 상황에 따라 개별 선택이 가능한 라이트 시그니처를 갖춰 야간 주행에서 화려함을 더한다. 올해의 차 현장에서는 모든 불을 끄고 야간에 보이는 램프의 독창성과 인테리어의 화려함도 평가하는데, 여기서 아우디 A6 e-트론은 독보적인 능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독차지했다. ‘조명 회사’라 불리는 별칭에 어울리는 수많은 관심을 받을 자리가 주어졌던 셈이다. 또한 아우디 A6 e-트론은 면 카메라를 통해 상대 차량과 빛을 감지해 상대방과 내 차의 시야와 안전을 확보하는 하이빔 어시스트 및 차량 접근 및 잠금 때 운전자를 배웅하는 웰컴 세리머니 기능으로도 주목받았다. 새로운 모빌리티 흐름을 반영한 실내 디자인도 아우디 A6 e-트론이 갖춘 혁신성을 표현한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감싸고 있는 고해상도 버추얼 사이드미러 및 11.9인치, 14.5인치로 구성된 OLED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힘 있고 정밀하게 음원을 재생하는 사운드 시스템 덕분에 조용하게 움직이는 미래지향적 모빌리티로의 가치도 높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계기판 및 중앙 스크린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계기판 정보 전달력이 우수하다”라고 언급하며 실내 디자인이 미래 지향적이며 버튼 작동 등에서도 고급스러움이 좋다며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의 A6 e-트론의 실내 디자인을 호평했다. 해치 형태의 후면 트렁크를 갖춘 것도 아우디 A6 e-트론이 동급 모델과 차별을 이루는 장점으로 차량에 짐을 적재할 때 편하다. 후면 트렁크 공간은 최대 502리터 수준인데 이소아 심사위원(중앙일보 산업부장)은 “해치형 게이트와 넓은 프렁크를 비롯해 차량 양측에 마련된 충전구가 돋보인다”며 A6 e-트론의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100kWh급 용량의 터리를 탑재한 아우디 A6 e-트론은 복합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69km를 달린다. 또한 800V 전동화 설계 기술을 통해 최대 270kW의 출력으로 10%에서 80% 충전까지 약 21분이 소요되는 효율성도 가진다. 무난한 성능도 자랑인데 후륜구동 모델 기준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6.71㎏f·m의 구동 성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가속하는 능력도 뽐낸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제어안전연구본부장)은 “전기차들이 가지고 있는 이질적인 조작 감각을 아우디 A6 e-트론은 자연스러움으로 변화시켰다”며 “전기차만의 강점인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내연기관이 주를 이뤘던 과거에는 전륜구동 또는 ‘콰트로(quattro)’라고 불리는 사륜구동 방식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하는 순수 전기차 모델들에서 후륜구동 설계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중이다. 물론 아우디 A6 e-트론도 예외가 아니다. 여기에 주행환경에 따라 최대 30mm가량 지상고를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승차감과 성능도 책임진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겸 전 레이싱팀 감독)은 “아우디가 주행이 즐거운 후륜구동 세단을 만들었다”라며 아우디가 세련된 주행 감각을 기반에 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성적 부분서도 점수를 잘 받았는데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가속페달 반응에 따라서 HUD 내 속도 정보가 크고 작아지게 구성해 주행 감성을 자극한다”며 다른 차에서 보기 힘든 좋은 시도가 신선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A6 e-트론은 A6라는 볼륨 모델에 과감한 전동화 기술을 적용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뤘다. ‘기술을 통한 진보의 완성형’이란 찬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 가량 혁신적 변화를 보여준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 부문에서 아우디 A6 e-트론이 최고 점수를 챙길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아우디는 e-트론 외에 내연기관 버전의 A6도 출시할 예정인데 이미 ‘2027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대상을 노릴 대표적인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2026.02.12. 13:30
올해의 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대형급 SUV에 준하는 넉넉한 공간 제로백 5.2초, ADAS 완성도 높아 고급형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 제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IONIQ9)’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6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이하 COTY)’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아이오닉9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 안전 연구원의 다양한 시험장에서 진행된 2일간의 실차 평가에서 혁신적인 공간 활용성과 압도적인 주행 안정성을 앞세워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차로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중앙일보 올해의 차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사하는 만큼 특정 분야만 잘한다고 최고에 오르지 못한다. 올해 COTY 본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는데 최종 집계 결과, 아이오닉9은 총점 1571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까지 대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 기아 PV5(1565점)와의 격차는 단 6점에 불과했다. 10점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것은 COTY 역사상 매우 드문 사례로, 두 차량이 보여준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이 얼마나 팽팽했는지를 방증한다. PV5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장르로 혁신을 꾀했다면, 아이오닉9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가치를 전기차 시대에 맞게 풀며 우위에 섰다. 아이오닉9이 왕좌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공간의 재발견’이다. 단순히 차체가 큰 SUV를 넘어, 탑승객 모두가 평등한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이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 연구원)은 “차량의 공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주행거리를 위한 과감한 설계가 돋보였다”며 “특히 루프 라인이 낮아지는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3열 머리 공간(헤드룸)이 다른 차량에 비해 여유로웠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아이오닉9은 3열 탑승객을 위해 리클라이닝 시트와 3열 전용 커튼 에어백을 갖추는 등 그동안 대형 SUV에서 소외되었던 뒷좌석 안전과 편의를 세심하게 챙겼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도 아이오닉9의 공간적 가치에 주목했는데 “형식적이지 않은 3열과 대형급 SUV에 준하는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며 “무난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동사의 다른 모델 대비 우수한 주행 안정성 확보, 고급형 대형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이는 아이오닉9이 단순히 몸집만 불린 전기차가 아니라, 전용 플랫폼 E-GMP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실용성과 프리미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음을 의미하는 예다. 여유로운 공간을 뒷받침한 것은 현대차가 보유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배터리 관련 기술력에 있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대용량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32km(2WD, 19인치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2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합산 출력 315kW를 발휘하는 AWD 모델은 대형 차체의 아이오닉9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2초 만에 가속시킨다. 이렇게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강력한 출력으로 운전 편의성에서도 우위에 선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 타이어 성능평가 팀장)도 “여유로운 공간과 전기차 특유의 우수한 가속감을 가지면서 충격을 잘 걸러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 노면 소음과 풍절음 차폐를 통한 최상의 정숙성을 잘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대형 전기 SUV로 값어치가 충분”하다는 평을 남겼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심미적 호불호 보다 실내의 완성도에 무게가 실렸다. 김진표 심사위원은 “디자인의 호불호는 어쩔 수 없지만 실내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필요한 기능을 모두 품고 있으며 매 순간 품격 있게 움직이는 차”라고 호평했다. 아이오닉9의 디자인이 대중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내부에서 누리는 경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공통된 견해였다. 아이오닉9의 수상은 대상에 머무르지 않았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완성도까지 평가하는 ‘퓨처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따지는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ADAS 기술 완성도가 안전과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가능케 했다는 점도 아이오닉9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하는 삶의 공간’의 가치를 가졌다는 것도 증명한 셈이다. 이렇게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 개념이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구현되었음을 다양한 실차 평가에서 입증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속에서도 대형 SUV에 기대하는 ‘가족을 위한 안전’과 ‘넉넉한 공간’, ‘고급스러운 주행 경험’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아이오닉9의 선전은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6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기아 PV5라는 혁신가와 경쟁하며 우승한 만큼, 시장에서도 대형 전기 SUV의 대중화를 이끌 강력한 견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2026.02.12. 13:30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BMW ‘뉴 iX’ 사물 인지 능력·긴급 제동력 우수 고속 주행 시 안정·직진성 뛰어나 미래 모빌리티의 지향점 보여줘 2026년 한국 자동차 시장의 기술적 정점을 가리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에서 BMW의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인 ‘뉴 iX(페이스리프트)’가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BMW iX가 국내 유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한 것은 물론, 대상을 결정하는 종합 점수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왕의 귀환’을 알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iX는 과거 국내 출시 후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었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온 이후에도 전기차로서 미래 모빌리티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완성도를 한번 더 증명해낸 것이다. 중앙일보 COTY, 그중에서도 ‘퓨처 모빌리티’ 부문은 국내외 그 어떤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전문성이 자랑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개발자와 기술 평가자들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순한 시승 소감을 넘어 레이더와 카메라, 라이다 센서가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과 제어 알고리즘의 고도화 수준을 현미경처럼 분석한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 ‘기상환경재현동’에서 진행되었는데, 조도의 변화 등이 심사의 난이도를 한층 높였다. 시험은 차로 중앙에 서있는 자동차 더미를 보고 얼마나 빠른 인지와 세련된 조작으로 차량 스스로 정지하는지, 도로에 살짝 나온 어린이(더미)를 보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차로 중앙을 잘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는지 등 정해진 몇몇 시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로 갖춰야 할 전동화의 이점도 챙긴다. 이를 위한 평가시간은 꼬박 하루, 사실상 대상급의 가치를 가진 최고의 상으로 구분되는 이유다. 심사에 참여한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제어안전연구본부장)은 장애물에 대한 iX의 인지 능력과 제동 질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차대차 사고 예방은 물론 보행자 인지 성능이 매우 우수하며,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제동 과정이 대단히 안정적이고 부드럽다”고 평가한 것이다. 또한 “일부 오프셋(부분 겹침) 충돌 상황에서 시스템이 제동을 결정하는 시점이 다소 늦어 보이는 순간도 있었으나, 마지막 찰나에 정확한 제동을 실행해 사고 경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기술적 신뢰도를 높게 평가했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 역시 iX의 주행 완성도에 박수를 보냈다. 박 위원은 “긴급제동 상황에서도 브레이킹 감성이 무척 부드러워 운전자에게 불쾌한 충격을 주지 않는 점이 훌륭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과 직진성이 탁월해 장거리 운행에서도 높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횡가속도가 가중되는 커브 구간에서 차선 안쪽으로 살짝 파고들며 궤적을 유지하는 특유의 주행 성향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스템 해지 후 운전자가 직접 조종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의 매끄러운 감각을 높게 사며 인간 중심적인 인터페이스 설계를 칭찬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iX가 탑승자를 배려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사물 인지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자동긴급제동장치(AEBS)가 작동할 때 급격하게 멈추기보다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대응함으로써 타사 대비 승차감 저하가 현저히 낮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클러스터를 통한 시각적 경고의 시인성이 매우 훌륭하며, 특히 주행 중 시야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클러스터 영역에서도 강렬한 시각적 피드백을 통해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확실히 인지하게 만든 구성은 모범적이라고 극찬했다. 이밖에 iX의 근본적인 경쟁력은 ‘감각의 혁신’이다. BMW는 iX를 기획 단계부터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라운지’로 정의했다. 특히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파워유닛은 효율성과 퍼포먼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낸다. 최신 eDrive 기술이 적용된 전기 모터는 구동 효율을 극대화해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렸으며, 응답성을 개선해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즉각적인 가속감도 선사한다. 특히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최적화를 통해 초급속 충전 효율을 높여 장거리 여행 시의 심리적 부담까지 덜어냈다는 평도 얻었다. BMW iX는 퓨처 모빌리티 부문에서의 독주에 그치지 않고, 종합 대상 선정 과정에서도 마지막까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상위권에 머물렀다. 단순히 ADAS 기술만 뛰어난 차가 아니라, 자동차 본연의 가치인 주행 성능, 디자인, 실내 거주성 등 모든 면에서 ‘역대 대상 수상 모델’다운 기량을 갖췄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자율주행 기술의 보편화가 머지않은 시점, BMW iX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닌 ‘기술이 어떻게 인간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보호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고 그 답을 중앙일보 올해의 차 현장에서 풀어냈다. BMW iX가 보여준 압도적인 성능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던 이유다.
2026.02.12.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