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시선] 호주식 청소년 SNS '계정' 차단, 세계 표준 될까 "접속은 막지 않으면서 유해한 알고리즘·푸시 알림에서 보호 효과"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도입한 청소년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 정책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여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가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한 이후 프랑스, 덴마크, 말레이시아, 영국, 캐나다 등이 잇따라 소셜미디어 연령 제한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하원은 최근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프랑스 정부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차단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 법안의 하원 통과를 환영하면서 프랑스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플랫폼에 의한 것이든, 중국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든, 우리 어린이들과 10대들의 감정은 판매나 조작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도 지난해 11월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이용 차단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도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기로 하고 몇살까지 막을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캐나다 정부도 14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작년 11월 유럽의회는 16세 미만은 부모 동의를 거쳐야만 소셜미디어·인공지능(AI) 챗봇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를 올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인도 서부 고아주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도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 국가는 모두 호주의 선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호주는 물론 프랑스·영국·캐나다·덴마크처럼 특히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서 이런 해법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권리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이들 국가에서 소셜미디어 차단 정책은 자칫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호주는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속 자체가 아니라 '계정 이용'을 막는다는 해법을 찾아냈다. 청소년은 로그인을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계정만 차단해도 중독성이 강한 알고리즘·푸시 알림 등 소셜미디어의 유해한 기능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호주의 온라인 안전 규제 기관 e세이프티(eSafety)는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일문일답에서 "청소년은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일 때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라져가는 콘텐츠를 확인하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알림에 반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증가 같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e세이프티는 "이런 위험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설계 방식에서 비롯되며, 사용자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게 하고, 부정적이거나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심리를 조종하는 콘텐츠를 접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호주의 시도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 앞으로 지켜봐야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느껴진다. 시드니에 사는 14살 소녀 에이미는 최근 영국 BBC 방송에 "전에는 스냅챗을 여는 게 내 일과였다"며 "스냅챗을 열면 인스타그램으로, 또 틱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알고리즘에 휘둘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규제 도입 이후 휴대폰을 전보다 덜 만지고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자유로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30. 15:2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기안84가 과거 웹툰 연재 시절의 뜻밖의 ‘수상 이력’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도운이 함께 청계산에 올라 새해맞이 산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행 도중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한국어 맞춤법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날 도운은 “돼랑 되 차이를 아직 잘 모르겠다”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기다렸다는 듯 “내가 딱 알려줄게”라며 나섰고, “웹툰을 10년 넘게 연재했다. 오타를 하도 많이 내서 이제는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그는 “네이버 웹툰작가 ‘올해의 맞춤법 상’이라는 게 있다. 내가 그걸 8년 동안 한 번도 안 놓쳤다. 한 해 동안 맞춤법 제일 많이 틀린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라고 밝혀 출연진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기안84는 “그분들에게 맞춤법 지적을 정말 많이 받아서 이제는 그 정도는 잡아줄 수 있다”며 엉뚱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도운 역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수에서 비롯된 경험담은 추운 산행 속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실수 많이 해서 배웠다는 말이 너무 현실적이다”, “기안84는 자폭 개그가 제일 웃기다” 등 공감과 웃음이 섞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안84는 1984년생으로 올해 41세다. 도운은 1995년생으로 올해 30세로, 보이밴드 데이식스에서 드럼을 맡고 있다. 11세의 나이 차이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두 사람의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6.01.30. 15:14
[OSEN=이상학 객원기자] “김혜성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나?” 대놓고 질문했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운영사장은 즉답하지 않았다. 김혜성(27)에 대한 질문을 받곤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24)를 언급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는 토미 에드먼(30)의 2루 빈자리도 김혜성에게 보장되지 않았다. 여전히 다저스는 김혜성을 못 믿는 걸까.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팟캐스트 ‘다저스 테리토리’에 출연, 올 겨울 FA 영입부터 곧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리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루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주전 2루수 에드먼은 발목 재활로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이 높다. 프리드먼 사장은 “에드먼은 재검진을 받았는데 모든 면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스파이크를 신고 매일 야구 활동을 하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다.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늦추지도 않을 것이다. 2월말이 되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에드먼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프리드먼 사장은 “에드먼이 안 된다면 우리는 프리랜드, 김혜성, 앤디 이바네즈, 미겔 로하스가 있다. 이 선수들 조합이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며 2루 공백을 여러 선수들로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 알라나 리조는 “로하스는 팀에서 역할이 확실한 선수다. 그렇다면 김혜성에겐 얼마나 더 기회를 주고 싶은가? 에드먼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김혜성을 더 자주 볼 수 있을까? 계획이 어떻게 되나?”라며 김혜성 활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에 프리드먼 사장은 “프리랜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서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 둘 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다. 그들의 가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드러나지만 둘 다 훌륭한 워크에식과 인성, 그리고 진짜 능력을 갖췄다. 우리는 그들을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 다치는 걸 원치 않지만 사고는 발생한다. 그럴 때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줘서 감각을 익힐 수 있게 해야 한다. 앞으로 2년, 3년, 4년, 5년에 걸쳐 그들을 우리 로스터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뛸 기회가 되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프레디 프리먼(36), 맥스 먼시(35) 무키 베츠(33),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 오타니 쇼헤이(31) 윌 스미스(30), 에드먼(30) 등 주축 야수들이 30대로 구성된 다저스는 중견수 앤디 파헤스(25)가 유일한 20대 주전 선수다. 길게 보면 젊은 선수들도 키워야 하고,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다음 세대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검증을 받게 됐다. 프리랜드는 김혜성 입장에서 꽤 위협적인 경쟁자다. 지난해 MLB.com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45위, 다저스 팀 내 4위로 높게 평가된 스위치히터 내야수 프리랜드는 지난해 후반기 빅리그에 데뷔했다. 김혜성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콜업돼 29경기 타율 1할9푼(84타수 16안타) 2홈런 6타점 OPS .601에 그쳤지만 8월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트리플A 성적은 106경기 타율 2할6푼3리(415타수 109안타) 16홈런 82타점 18도루 OPS .834. 주 포지션은 유격수, 3루수이지만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선 2루수로 출장 비율이 늘었다. 에드먼이 빠진 시즌 초반은 물론이고, 그가 돌아와도 백업 자리를 두고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김혜성으로선 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으로 WBC에 참가하는 만큼 다저스에서 시범경기는 거의 못 뛴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오히려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1.30. 15:13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금·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고, 귀금속 시장에선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선을 돌파하며 5594.82달러까지 치솟은 지 하루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하락했다.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왔다. 최근 몇 달간 급등세를 이어온 은 가격의 조정 폭은 더 컸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27.7% 급락한 온스당 83.99달러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장중에는 77.7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은 가격 급락 여파로 다른 귀금속도 동반 하락했다. 백금 가격은 19.18%, 팔라듐은 15.7% 각각 급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인선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의 인물을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지만,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 워시 전 이사가 후보로 지명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는 것이다. 월가 안팎에서는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가운데 금융권의 신망이 가장 두터운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해왔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위험 회피 성격의 금·은 자산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달러화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97.07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발언 여파로 이번 주 들어 4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한편 은 가격은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약 17%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30. 15:1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해 13승, 177이닝 보다 더 많은 승수와 이닝을 목표로 내걸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LG 스프링캠프에 힘들게 합류했다. 베네수엘라에서 파나마를 경유해 미국으로 입국했고, 미국 동부 마이애미에서 서부 피닉스로 횡단을 하는 이동 경로였다. 비행기를 3차례 타고, 마이애미에서 탬파는 자동차로 3시간 넘게 운전해서 이동했다. 치리노스는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 번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팀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 점도 재계약을 결심한 큰 이유였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팀원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캠프 분위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LG의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치리노스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팀 케미스트리다. 선수들 간 단합이 잘 되어 있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 그런 분위기가 지난 시즌 강렬하게 남았고,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향 베네수엘라에서 비시즌을 보냈다. 치리노스는 “커리어 중에서도 긴 시즌이었고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휴식에 중점을 뒀다. 몸 회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시즌 동안 지쳤던 멘탈적인 부분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 탈삼진 137개를 기록했다. 177이닝을 던졌는데, 2017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168⅓이닝을 던진 이후로 가장 많은 이닝이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목표로 “승수와 이닝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특정 숫자보다는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 목표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KBO 타자들을 상대하며 데이터가 쌓여 2년차 시즌이 더 기대된다. 치리노스는 “KBO리그는 10개 팀과 계속 맞붙기 때문에 같은 타자들을 자주 상대한다. 그래서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경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계속 복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배움이었다”고 언급했다. 치리노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첫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투심 17구, 스위퍼 6구, 포심 2구 등 총 25구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38㎞가 나왔다. LG 관계자는 “70% 수준으로 피칭을 했고, 투심과 스위퍼의 좌우 수평 무브먼트에 포커스를 맞추어 체크했다. 효율적인 수치와 로케이션이 형성되면서 좋은 컨디션 보여줬다”고 전했다. 치리노스는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코치들이 짜준 스케줄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승수와 이닝 수를 늘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LG팬들에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팀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우승할 수 있는 좋은 팀이 만들어지고 있고,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경기장에서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30. 15:10
[OSEN=장우영 기자] '무계획'이 콘셉트인 전현무가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역사상 최초로 같은 식당에서 두 번이나 섭외를 거절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 그리고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가 전남 여수로 미식기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시즌 방문했으나 섭외에 실패했던 '7천원 백반집'에 재도전했다. 당시 사장님의 건강 문제로 촬영이 불발됐던 이곳은 전현무와 곽튜브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긴 곳이었다. 비장한 각오로 식당을 다시 찾은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섭외를 시도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예상치 못한 단호한 거절이었다. 식당 사장님은 "촬영을 하게 되면 손님이 너무 많이 몰려서 감당이 안 된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장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방송 후폭풍으로 밀려들 인파를 감당하기엔 벅차다는 것이 이유였다. 전현무와 곽튜브, 여경래 셰프까지 나서 설득을 시도하려 했으나, 사장님의 확고한 의지에 결국 세 사람은 씁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로써 해당 백반집은 '전현무계획' 방송 이래 최초로 '동일 식당 2회 섭외 실패'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백반집 섭외 실패의 충격을 뒤로하고 세 사람은 계획을 급선회해 갯장어 샤부샤부 식당을 찾았고, 그곳에서 전화위복의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30. 15:10
[OSEN=최이정 기자] 영화 ‘나 홀로 집에’, 드라마 '시트 크릭' 등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별세했다. 향년 71세. 30일(현지시간) 오하라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는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작가, 코미디언 캐서린 오하라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자택으로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당시 상태는 ‘중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5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오하라는 전설적인 즉흥 코미디 무대 세컨드 시티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SCTV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유진 레비, 존 캔디, 마틴 쇼트 등과 함께 캐나다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 작품으로 1982년 에미상을 수상하며 작가·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에서는 팀 버튼의 '비틀쥬스'에서 델리아 디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크리스마스 클래식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는 케빈의 엄마 케이트 맥칼리스터로 전 세계 관객의 기억에 남았다.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의 모큐멘터리 ‘베스트 인 쇼’, ‘어 웨이팅 포 거프먼’ 등에서도 즉흥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오하라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정점에 올린 작품은 '시트 크릭'이다. 그는 모이라 로즈 역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고, 2020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내 나이 그대로,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는 여성을 연기할 기회를 준 유진·댄 레비에게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33년을 함께한 남편 보 웰치와 두 아들 매튜, 루크가 있다. 동료와 팬들은 “세대를 초월한 웃음과 품격을 남긴 배우”, “코미디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문 아티스트”라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오하라는 생전 “웃을 수 있다는 건 아름다운 선물이고, 특히 스스로를 웃을 수 있다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남긴 그의 웃음은 오래도록 스크린 속에서 살아 숨 쉴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30. 15:10
[OSEN=장우영 기자]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소년미' 넘치는 동안 외모로 사랑받았던 '국민 가수' 김건모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억울한 성폭행 누명을 벗고 6년 만에 복귀했지만, 그간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수척한 얼굴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작곡가 주영훈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사랑하는 건모형. 3월 21일 서울 콘서트 함께 가요"라는 글과 함께 김건모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6일 가수 우디 역시 "My hero"라며 김건모와의 투샷을 게재한 바 있다. 동료들이 공개한 사진 속 김건모의 모습은 대중이 기억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올해 58세인 그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급격히 노화가 진행된 모습이었다.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옆에서 김건모는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으며, 전성기 시절의 볼살은 온데간데없이 야위어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면 얼굴이 반쪽이 됐다", "우리가 알던 '쉰건모' 형님이 맞나, 80대 노인 같다", "술과 스트레스가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나 보다"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건모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 6년여간의 혹독한 시련을 짐작케 한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그는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김건모는 결백을 주장하며 긴 법적 공방을 이어갔고, 결국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고소인의 항고 기각으로 2022년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상처는 너무나 컸다. 진행 중이던 콘서트가 무산된 것은 물론, 대중의 비난 속에 아내와 파경을 맞이하는 아픔까지 겪어야 했다. 긴 침묵을 깨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김건모.'를 통해 복귀를 알린 그는 무대 위에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원 콘서트 당시 그는 6년의 공백을 "6년근 홍삼처럼 푹 쉬고 숙성된 기간"이라고 비유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웃음 뒤에 가려진 그의 수척해진 외모는 '잃어버린 6년'의 무게를 짐작하게 하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누명은 벗겨졌지만, 그 대가로 '폭삭' 늙어버린 얼굴을 마주한 대중들은 안타까움 속에 그의 재기를 응원하고 있다. 김건모는 오는 3월 서울 콘서트 등을 통해 계속해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30. 15:00
" [스튜디오486]은 중앙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발로 뛰어 만든 포토스토리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앙일보는 상암산로 48-6에 있습니다. "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안 달리나. 비닐하우스 트랙에서 달리지 연일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달리기 동호인들의 성지로 떠오른 곳이 있다. 바로 '비닐하우스 트랙'이다. 비닐하우스 트랙이란 기존 달리기 트랙에 비닐하우스 터널을 설치해 찬바람을 막고, 온실 효과를 더해 겨울에도 춥지 않은 환경에서 러닝이 가능하도록 한 공간이다. 또한 눈과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달리기가 가능해 러너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처음엔 일부 지자체에서 선수 훈련용으로 설치하던 시설인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러너들이 모여들었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차로 1~2시간 걸리는 곳에서도 '원정 러닝'을 오는 이용자들도 많다. 현재 비닐하우스 트랙이 설치, 운영 중인 곳은 경기도 파주스타디움과 시흥 정왕동체육공원, 안산와스타디움, 포천시종합운동장, 의정부종합운동장, 충남 당진종합운동장, 서산종합운동장 등이다. 대부분 12월부터 이듬해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금릉동에 위치한 파주스타디움 비닐하우스 트랙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 2024년 기준 이용객이 3만5000명에 달할 정도로 러너들 사이에선 성지중의 성지로 꼽힌다. 이날 파주 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3.4도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일주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새벽에 눈까지 내려 길도 미끄러운 상태. 주말을 맞아 작정하고 달리러 나온 달리기 동호인들 300여명이 비닐하우스 트랙을 달리고 있었다. 대부분 긴소매에 긴바지 차림이었으나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러너들도 상당수 있었다. 해가 뜨고 이용자들이 많아지자 비닐하우스 내부 기온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36분 온도계는 영상 11.6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같은 시간 외부기온은 영하 6도. 비닐하우스 안과 밖 온도 차는 무려 17.6도나 됐다.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만 보면 겨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러너들의 얼굴에서는 구슬땀이 뚝뚝 떨어졌다. "(내가)마치 입자가속기 속을 달리는 전자가 된 기분이다"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색다른 경험이다" 상반기 마라톤 대회에서 서브-3을 목표로 훈련하는 김이두(58)씨가 비닐하우스 트랙 러닝에 대해 말했다. 마라톤 개인 최고기록 2시간 30분대의 마스터스 최상급 러너인 고정민(34)씨는 "혹한기 야외 러닝은 근육이 수축해 있어 부상 위험이 큰데, 비닐하우스 트랙은 아무래도 야외보다 온도가 높아 부상 방지 차원에서도 이점이 있다."며 "실질적인 훈련의 질도 높은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달리기 경력 22년의 곽은용(61)씨는 "집에서 가까운 고양종합운동장에도 설치가 되면 좋겠다. 고양시 달리기 인구가 많아서 시민들에게 환영받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월 말부터 본격 마라톤 대회 시즌이 시작된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겨울 동안 흘린 땀의 양과 기록은 비례할 수밖에 없다. 한겨울에도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이들이 비닐하우스 트랙을 찾는 이유다. 사진·글 = 김성룡 기자 [email protected] 김성룡([email protected])
2026.01.30. 15:0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빵돌이’ 서범준과 멘토 유지태의 만남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서범준의 서촌 빵지순례와 뜻깊은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서범준은 계획표까지 작성하며 서촌 일대 빵 맛집을 찾았고, 대표 메뉴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특히 그는 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메모지에 적어 ‘빵 선물 세트’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준비한 선물을 들고 향한 곳은 건국대학교였다. 약 10년 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유지태가 교수로 재직 중인 곳이었다. 서범준을 반갑게 맞이한 유지태는 “더 멋있어졌다”며 미소를 보였고, “네가 빵을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했다”며 직접 챙긴 디저트를 내놓았다. 이어 최근 드라마 ‘우주메리미’로 조연상을 수상한 서범준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서범준은 “선배님을 처음 뵌 게 2016년이었다. 딱 10년이 지났다”고 회상했고, 유지태는 “10년 뒤에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기적 같은 일”이라며 대견해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서범준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울컥했고, 이를 지켜보던 유지태 역시 연신 “대단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지태는 “나도 뭐가 있어서 배우를 하는 게 아니다. 네 마음을 잘 안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후배를 다독였고, 두 사람의 대화는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빵 이야기하다가 이렇게 울컥할 줄 몰랐다”, “10년 인연이 진짜 감동이다”, “멘토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 느껴졌다”, “아침에 보기 딱 좋은 장면”, “서범준 더 응원하게 됐다” 등 공감 섞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6.01.30. 14:54
[OSEN=이인환 기자] 숫자로 증명되는 평가다. 화려한 커리어보다 더 어려운 지표, 호감도에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력만으로도 쉽지 않은 무대에서, 태도와 이미지까지 함께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 파이널 스코어 풋볼은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안티 팬이 거의 없는 축구선수 톱10’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은골로 캉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아르연 로번이었다. 화제성이나 기록 경쟁이 아닌, 커리어 전반에서 쌓아온 신뢰와 이미지가 기준이 된 순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의 이력은 이 평가를 충분히 뒷받침한다. 그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으로 장기간 헌신했고, 성적 부침 속에서도 구단과 동료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린 적이 거의 없다는 점도 그의 커리어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8월,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미국 MLS 무대로 향해 LAFC 유니폼을 입었다. 환경과 리그가 바뀌었지만, 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팀 훈련과 경기에서 리더십을 드러냈고,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골과 도움뿐 아니라 경기 운영과 압박, 동료를 살리는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낯선 무대에서도 ‘손흥민다운 축구’를 이어가며 LAFC 팬들의 신뢰를 빠르게 얻고 있다. 흥미로운 장면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에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홈구장 인근에 손흥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찰칵 세리머니’ 벽화를 남겼다. 이별 이후에도 존중과 애정이 유지됐다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단순한 레전드를 넘어, 구단의 역사 속 인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긴 시간 동안 손흥민을 따라다닌 이미지는 일관됐다. 논란보다는 성실함, 자극적인 언행보다는 존중이었다.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안티가 거의 없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실력과 태도 모두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고, 그 결과가 이번 순위로 나타났다. 이런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 선수’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2024년에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선정한 호감 받는 선수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일회성 화제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확인된 이미지다. 동료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토트넘 시절 함께 뛰었던 가레스 베일은 손흥민을 두고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패배 직후를 제외하면 늘 웃고 있고, 라커룸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존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팀 내부에서의 평판과 외부 이미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스타는 많지만, 싫어하기 어려운 스타는 드물다. 손흥민은 그 드문 범주에 속한다. 골과 도움, 주장 완장, 그리고 유럽을 떠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존중. 안티 팬이 거의 없는 선수 2위라는 결과는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가 선택해온 태도와 방식의 총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0. 14:45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주장도 예외는 없다. ‘원팀’이 되어 선수들을 혹독하게 다루면서 2026년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롯데는 지난 25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26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은 25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출국해 26일 새벽 타이베이에 도착한 뒤 곧바로 버스로 타이난까지 이동했다. 30일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세웅은 “새벽 5시에 타이난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까지 동선을 짜려면 국내에서도 소모하는 시간이 많았다. 국적기의 비즈니스석은 이용할 수 없었지만 김해공항에서 출국하는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26일 새벽에 도착한 선수단은 쉬지 않았다. 오후 훈련으로 스프링캠프의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부터 새로운 문화를 도입했다. 최소한 수비 훈련, 투수진과 함께하는 PFP 훈련에서는 모두가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서기를 바랐다. 김태형 감독의 복심인 강석천 수석코치가 건의했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유니폼을 입으면 딱 융화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보인다. 딱 보면 한 팀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떤 선수는 훈련복을 입고 또 다른 선수는 다른 훈련복을 입으니까 보기에 안 좋더라”라고 말하면서 최소한 유니폼으로라도 원팀의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자는 강석천 코치의 제안이었다. 올해도 이러한 문화는 계속된다. 올해 타이난 캠프 선수단 일정표 공지사항에는 ‘수비 팀 플레이 훈련시 유니폼 착용’이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러면서 훈련량도 꽤나 혹독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도 롯데의 훈련량은 많았다. 절대적인 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질적인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인 만큼 지옥 훈련보다는 훈련과 반복 연습의 성격이 더 짙다. 하지만 롯데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나사를 바짝 조이려고 한다. 오전 8시부터 훈련을 시작해 야간 훈련까지 한 명도 빠질 수 없다. 야간 훈련에는 주장 전준우, 베테랑 김민성 유강남 등 모든 선수들이 참가한다. 첫 두 턴은 4일 턴으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3일 턴으로 진행되는 훈련, 휴식일 전날을 제외하고는 모든 야수들이 빠지지 않고 야간 훈련을 소화하게끔 일정을 준비했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에도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롯데 선수단이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기조는 이어진다. 더 많은 훈련과 반복 숙달로 한계를 뛰어넘고 기량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든 김태형 감독은 올해 성적에 진심일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더 높은 레벨로 올라서기를 바라며 혹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부치고 있다. 최소한 아쉬움과 후회는 없이 2026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롯데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30. 14:4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보검 매직컬’ 박보검이 제2의 삶을 꿈꿨다. 30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보검 매직컬’에서는 박보검이 시골마을에 이발소 오픈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군대에서 이용사 자격증을 땄다고 알려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그는 “어떻게 많이 알려졌더라”라며 “제 헤어 선생님이 많이 만져주다보니까 보는 눈도 생기고 ‘어? 이렇게 하면 더 예쁘겠다’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헤어 디자이너를 꿈꿨다는 박보검은 “내가 훗날 배우 일을 하지 않으면 제2의 삶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 기대가 조금 빠르게 예능 덕분에 이루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가장 자신있는 헤어스타일이 뭐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빡빡머리다. 해군에서 부대원들 머리 깎아줬다”라고 답했다. 이후 박보검은 시골 마을에서 이발소를 오픈하는 만큼, 미용실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파마를 해드리기 위해 합격률 20%에 달하는 미용사 국가 자격증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검 매직컬’은 이용사 국가 자격증이 있는 박보검과 그의 찐친 이상이, 곽동연이 외딴 시골 마을에서 머리와 마음을 함께 다듬어주는 특별한 이발소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mint1023/@osen.co.kr [사진] ‘보검 매직컬’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6.01.30. 14:31
[뉴욕유가] 케빈 워시 등판과 이란 공습 가능성…WTI 0.3%↓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변동성이 커지며 급락했으나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습을 가늠하는 가운데 추가 행동은 보류하면서 원유 시장도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2%) 내린 65.2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강세였다. 3거래일 간 WTI 가격은 10% 가까이 뛰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이란발 공급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사흘간 가파르게 뛰었다고 판단한 듯 차익 실현성 매물을 토해냈다. WTI 가격은 장 중 -2.72%까지 하락률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국 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방향을 잡은 데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은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원유 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은 선물 가격은 이날 46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여전히 고려 중인 점을 근거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급변동성을 보이던 유가는 약보합 선에서 장을 마쳤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지금은 모든 것이 이란에 달려 있다"며 "시장은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을 상당 부분 반영했으나 현재로선 시장 상황을 정확히 수량화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건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질 경우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매파인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점도 장 중 유가에 하방 압력을 더한 요인이다. 워시의 등판으로 달러화 가치가 방어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 약세 여건에선 유가가 오르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30. 14:26
[뉴욕증시-1보] 매파 연준 의장 등장과 은 폭락 충격파…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되자 증시는 두 팔 벌려 환영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투기적 거래로 작년부터 급등했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충격파가 증시까지 전이됐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밀린 48,89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4%) 떨어진 23,461.82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30. 14:26
뉴욕증시, 워시 연준의장 후보지명에 하락…나스닥 1%↓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월가의 신망이 후보군 인물 가운데 가장 두터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내린 48,89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30포인트(-0.94%) 내린 23,461.82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30. 14:26
뉴욕증시, 30% 넘게 폭락한 은값 충격파…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되자 증시는 두 팔 벌려 환영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투기적 거래로 작년부터 급등했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충격파가 증시까지 전이됐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밀린 48,89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4%) 떨어진 23,461.82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임명은 미국 의회 상원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시장은 대체로 워시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워시가 낙점됐다는 소식은 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과도한 시장 개입 자제를 주장하는 워시는 증시에 호재까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케빈 워시의 이름이 등장한 이후 시장에는 매파적 기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워시가 연준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데다 상원 인준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은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레저리파트너스의 리처드 사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은 시장이 바라던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안정적이고 시장에 잘 알려진 데다 시장에 매우 중요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변수가 증시에 충격을 줬다. 원자재 시장에서 은 선물 가격이 장 중 30% 넘게 폭락하며 46년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은값이 폭락하면서 장 중 금 선물 가격도 10%, 구리 선물 가격도 6% 넘게 하락했었다. 밀러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은은 최근 데이 트레이더와 다른 단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산이었다"며 "은 거래에 레버리지가 누적돼 왔었는데 오늘 폭락으로 마진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은 가격이 급등한 배경 중 핵심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은은 구리와 함께 전력 설비 등 상당수 산업 시설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원자재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4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뒤 AI 인프라에 대한 기류가 달라졌다. 빅테크들이 막대한 AI 설비투자를 유지하려면 다른 부문에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은값 폭락의 기폭제 중 하나로 작용했다. 동시에 은값 폭락이 AI 인프라 기대감의 붕괴로 해석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3.87% 급락했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강보합의 브로드컴은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KLA는 실적 둔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15%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4.80%, AMD는 6.13%, 램리서치는 5.93% 떨어졌다. 다만 4분기 강력한 실적을 보여준 샌디스크는 반도체주 투매에도 6.85% 뛰며 저력을 보여줬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1.55% 떨어졌다. 매파적 연준이 등장하면 금리인하 수혜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4분기 매출이 급성장했으나 강보합에 그쳤다. 이렇다 할 성장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기술이 1% 이상 떨어졌고 필수소비재는 1.35% 올랐다. 귀금속 가격의 폭락으로 광산 채굴 업체 뉴몬트의 주가도 11% 넘게 급락했다. 뉴몬트는 세계 최대 금 채굴 업체다. 주요 구리 채굴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도 7% 넘게 주저앉았고 리튬 채굴 업체 앨버메일은 5%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84.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3.32%) 상승한 17.44를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30. 14:26
美전문가 "美, 대북억제 책임 韓에 빠르게 넘기는 건 위험" 싱크탱크 대담서 "韓 역량있어…美 확장억제 신뢰 유지가 관건" "北, 역내긴장 고조 우려하며 주한미군 전략적유연성 확대 반기지 않을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이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 억제와 관련한 한국의 책임 확대를 명시한 가운데, 한반도 안보 환경 악화를 고려해 이러한 역할 조정은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미국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30일(현지시간) 진행한 북한 관련 대담 프로그램에서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지역 안보 의장은 "미국이 현재 모든 책임을 동맹인 한국에 너무 급하게 넘기고 있어 그 책임 이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을 무시하고 그들의 영토 문제라며 이를 한국이 주로 책임져야 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문제로만 간주한다면 (북한의) 오판이나 모험주의적 행동, 문제가 발생할 공간을 열어주게 되고 이는 미국의 역량을 약화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미 국방부(전쟁부)가 공개한 NDS에는 "한국은 강력한 군, 높은 수준의 국방 지출, 탄탄한 방위 산업, 의무 징병제를 바탕으로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뤄질 미국의 지원은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지원"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크로닌 의장은 "이런 방향 자체는 장기적으로 옳을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일정에 맞춰 추진될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안보 딜레마가 매우 시급하며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커스 갈로스카스 애틀랜틱카운슬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국장은 "한국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반발한다면, 이는 의도치 않게 한국이 더 많은 책임을 지는데 소극적이거나 무능력하다는 이야기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실제로 비핵화 분야에서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지,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축소하더라도 결국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평양(북한)에 설득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크로닌 의장은 "한국은 북한을 억지하고, 필요하다면 싸워서 이길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마커스 국장의 발언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한국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민영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북한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마냥 반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서구적 통념에 따르면 북한은 주한미군이 다른 역내 분쟁으로 역량이 분산되고 한반도 문제에 전적으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반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해 여름 북한 매체의 일부 논평을 보면 북한의 계산은 그보다 훨씬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단순히 이를 반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이 주한미군이 개입하는 역내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 주변에 더 위험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30. 14:26
워시 연준의장 후보지명에 뉴욕증시 약세 마감…금·은은 폭락(종합) 월가 '안전한 선택' 워시에 안도 불구 기술주 약세…나스닥 0.9%↓ 연준 신뢰성 우려 완화에 금 10%↓·은 30%↓ '폭락'…달러화 가치 반등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월가의 신망이 후보군 인물 가운데 가장 두터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워시 전 연준 이사 지명으로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다른 친트럼프 성향 유력 후보들이 지명됐을 경우에 비해 완화되면서 국제 금·은값은 가파른 랠리를 멈추고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내린 48,89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30포인트(-0.94%) 내린 23,461.82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아마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월가 안팎에선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워시 전 이사를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꼽아왔다. 연준 이사직을 포함해 시장과 정부기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인플레이션 통제와 관련해 그가 과거에 매파 성향(통화긴축)의 입장을 보여왔던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워시 후보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경우 단기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며 신뢰성 있는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워시 지명은 거론되던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날 급락 후 이날도 0.8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고, 메타(-2.95%), 아마존(-1.01%) 등 다른 주요 빅테크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반등하며 0.46% 상승 마감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새 인공지능(AI) 연구 프로그램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가 기존 게임 개발용 제품을 위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유니티 소프트웨어(-24.22%), 로블록스(-13.17%) 등 게임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한편 국제 금·은 시세는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천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500달러선을 돌파하며 5천594.82달러로 고점을 높인 지 하루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4천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주 이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27.7% 급락한 83.99달러에 거래되며 온스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인 인물을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던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가 후보자로 최종 지명되면서 '셀 아메리카'(미국자산 매도)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13으로 전장 대비 0.9%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이 불거진 후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하면서 이번 주 들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30. 14:26
에미상 수상배우 캐서린 오하라 별세…'나홀로집에' 케빈 엄마역 매컬리 컬킨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는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주인공 케빈의 엄마 역할을 맡았던 에미상 수상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오하라의 소속사 CAA는 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미 연예매체 피플 등이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 출신의 코미디 배우인 그는 1970년대 토론토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1988) 등에서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1990년에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아들 케빈을 두고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아들에게 되돌아가려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TV에 특집으로 방영되는 작품이다. 오하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름이 케빈인 사람이 종종 다가와서 자신에게 '케빈!'이라고 소리쳐달라고 하곤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시트콤 '시트 크릭 패밀리'에서 모이라 로즈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이 역할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에 출연했다. 비보를 들은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나홀로 집에'에서 아들 케빈 역을 맡은 매컬리 컬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어요"라며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었어요. 사랑해요. 다시 만나요"라고 애도했다. 영화 '제2의 연인'(Heartburn)에 함께 출연한 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캐서린 오하라는 그가 연기했던 괴짜 역할에 대한 기지 넘치는 연민을 통해 세상에 사랑과 빛을 가져다줬다"며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가 친구처럼 대해주던 관객에게는 참으로 큰 상실"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영화 '비틀쥬스' 촬영장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 보 웰치와 두 아들 매튜, 루크가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30.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