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런던 도심 한복판의 초대형 중국 대사관 건립 계획을 2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금융가 인근 광섬유 케이블을 둘러싼 안보 우려와 야권·대외 반발로 2018년 이후 표류해온 사업이 일단 정부 문턱을 넘은 셈이다. 이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브 리드 주택지역사회부 장관은 옛 조폐국 부지 로열 민트 코트에 주영국 중국 대사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정부의 결정문은 계획 허가를 부여하면서 3년 내 착공과 승인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을 조건으로 담았다. 중국의 새 대사관 단지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2018년 중국이 2만㎡의 해당 부지를 2억5500만 파운드(약 500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유럽 최대 규모의 공관 계획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 내 반발은 물론 미국도 우려를 나타내면서 사업은 더 나아가지 못했다. 중국 공관이 첩보·감시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데다, 부지 인근을 지나는 광케이블 등 통신 인프라가 영국 금융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이후 2024년 키어 스타머 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겠다며 이 계획을 다시 추진했다. 리드 장관은 국가 안보 담당 부처나 케이블 소유·운영업체에서 케이블 관련 안보 우려가 제기되지 않았다며 케이블을 둘러싼 우려가 건설 계획 반려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켄 매캘럼 보안국(MI5) 국장과 앤 키스트-버틀러 정보통신본부(GCHQ) 본부장 등 정보기관 수장은 모든 위험 요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건 어렵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위험을 완화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계획 승인이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달 말 영국 총리로서는 2018년 테리사 메이 총리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영국 역시 1억 파운드(약 2000억원) 규모의 중국 주재 영국 대사관 이전 계획을 세우고 중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상하이 외국어대 중국·영국 문화교류센터의 왕한이 연구원을 인용해 “과도한 안보 논리보다 실용적·이성적 외교가 승리를 거둔 사례”라며 “국제적 의무와 주권을 존중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전제 조건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여전하다. 영국 제1야당 보수당의 프리티 파텔 예비내각 외무장관은 "스타머가 이 부끄러운 '슈퍼 대사관' 항복으로 우리 국가 안보를 중국 공산당에 팔아넘겼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승인 직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적대 세력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의 핵심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1.20. 19:34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상호가 MBC 새 드라마 ‘오십프로’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2026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MBC 새 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는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로,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물 액션 코미디다. 각자 최고의 위치에서 이름을 날리던 세 남자가 ‘그날의 사건’ 이후 외딴섬 영선도로 좌천되고, 10년간 보류된 ‘그날의 진실’을 찾아가는 추적하며 벌어지는 유쾌하고도 치열한 사투를 담는다. 김상호는 극 중 국정원 대공수사팀 팀장이자 정호명(신하균 분)의 상사인 ‘조성원’ 역을 맡았다. 조성원은 탁월한 통찰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실력파 요원이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곧은 성정 탓에 윗선의 눈 밖에 나며 출세길에서 멀어진 인물이다. 김상호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이며,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극에 긴장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간 김상호는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 tvN ‘신사장 프로젝트’에서는 따뜻한 성품의 판사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가 하면, tvN ‘태풍상사’에서는 냉철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표로 분해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매 작품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그가 이번 ‘오십프로’에서는 어떤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베테랑 배우들의 시너지와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새 드라마 ‘오십프로’는 2026년 상반기 중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1.20. 19:32
[OSEN=장충, 지형준 기자] 예상치 못한 충돌 장면에 코트가 잠시 얼어붙었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 1세트 초반, GS칼텍스 레이나의 연타 공격을 받아내려던 정관장 박혜민과 최서현이 순간적으로 동선이 겹치며 충돌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두 선수가 동시에 공을 따라 움직이던 중, 최서현이 수비를 위해 움켜쥔 손이 박혜민의 코를 정통으로 강타했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박혜민은 고개를 돌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눈가에는 눈물이 맺힌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충돌 직후에도 박혜민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수비 흐름을 유지했고, 곧이어 박은진이 레이나의 후속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 선수들은 손뼉을 마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그 와중에도 박혜민의 얼굴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표정에는 걱정이 서려 있었다. 벤치에서 상황을 확인한 트레이너가 곧바로 코트로 들어와 박혜민의 상태를 점검했다. 트레이너는 조심스럽게 박혜민의 코 주변을 살폈고,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박혜민은 눈물을 닦으며 다시 경기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자네테가 경기 전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또 한 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던 순간. 정관장 벤치는 말 그대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정관장은 이날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14-25)으로 완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승 18패(승점 18)로, 여전히 최하위. 김연경의 제자로 잘 알려진 인쿠시가 발바닥 부상을 딛고 팀 내 최다인 8점(공격 성공률 27.59%)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은진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 정호영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 박혜민은 6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오는 31일, 올스타 휴식기 이후 홈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에서 반전을 노린다./[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6.01.20. 19:31
「 실록 윤석열 시대 2 」 「 제6회 그날 새벽, ‘초보 대통령’과 마주쳤다 」 " 역대 지도자급 인물 중에서 혹시 존경하는 분이 있으신가요? " 2021년 12월 14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관훈토론회의 열기가 뜨거워지던 와중에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질문을 던졌다. 답변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망설이지 않았다. (이하 경칭 생략) " 연방을 지키고 미국 국민을 통합한 에이브러햄 링컨을 본받아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는 다음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다. " 반문재인 진영 모두를 새 정부에 참여시키는 통합 공동 정부까지 생각하고 계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 홍지영 당시 SBS 편집부 선임기자 질문의 핵심은 협치였다. 그에 대한 윤석열의 답변 역시 국민이 듣고 싶어하던 모범 답안에 가까웠다. " 진영과 출신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을 대거 발탁해,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저는 민주당에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여야 간 소통하고 국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윤석열은 이처럼 대선 기간 내내 통합, 화합,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문재인 정부 5년간의 이념 논란과 갈라치기에 염증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간파했다. 그랬기에 대선 승리 뒤 국민은 윤석열이 승자 독식의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탕평과 협치에 기반을 둔 국민 통합 정치를 펼치길 기대했다. 그리고 그의 초기 행보는 그 기대에 정확히 부합했다. 그는 연이은, 그리고 보기 좋은 파격 행보를 이어나갔다. “대통령님 구두가 깨끗하네요”...尹의 구두, 10년전 그 구두였다 삼각지역(驛)을 빠져나오면서 휴대폰을 흘긋 들여다봤다. 오전 6시가 찍혀있었다. 계절의 여왕인 5월 하순, 게다가 토요일. 그렇게 일찍 나올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저절로 눈이 떠졌다. 아무래도 그날의 그 초대형 이벤트가 수면 리듬에 영향을 미친 듯했다. 지하철역을 나선 직후부터 분위기는 삼엄했다. 길가 곳곳에 파라솔이 배치돼 있었고, 그 아래에 이어폰을 낀 선글라스 차림의 경호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곧 목적지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방부 정문’이라 불렸던 곳. 서둘러 기자증을 꺼내 가슴에 패용한 뒤 경비 군인들의 진입 허락을 받고 문을 통과했다. 50m 정도 더 걸어 ‘육군회관’ 근처에 도착하자 무장 군인들이 지키고 선 기지 입구가 나왔다. 지하철역과 비슷한 구조의 게이트에 기자증을 태그한 뒤 그 두 번째 관문도 통과했다. 그곳으로부터 100m 정도 거리에 최종 목적지가 있었다. 옛 국방부 청사이자 대통령실 청사로 탈바꿈한 바로 그 건물이었다. 몇 계단을 내려가 지하 1층에 있는 현관에 도착했다. 경찰 소속의 101경비단이 지키고 있던 현관으로 진입해 공항 보안구역과 비슷한 컨베이어 벨트에 가방과 소지품을 올려놓은 뒤 기자증을 다시 한번 내부 게이트에 갖다 댔다. 머리 위쪽 모니터에 기자증 소지자의 얼굴과 소속 회사명이 뜨면서 문이 열렸다. 검색을 거친 가방과 함께 그곳을 통과한 뒤에야 대통령실 청사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시선이 향한 곳은 왼쪽이었다. 입구에서 20m 정도 떨어진 그곳에 대강당이 있었다. 그날의 중요 이벤트가 열리기로 예정된 바로 곳. 그때 대강당 내부에서 예상 밖의 인물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이하 경칭 생략)이 시간에 왜? 그를 불렀다. " 대통령님! " 그 역시 놀란 듯했다. 그가 화답했다. 반말이었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여소야대? 난 두개의 무기 있다"…윤석열 파란 넥타이는 쇼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144 '실록 윤석열 시대' 또 다른 이야기 〈실록 윤석열 시대2〉 “계엄 왜 하필 그날이었냐고? 12월3일, 그 사람들 때문이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1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태양이 두개인 거 모르나? 김건희 여사용 보고서도 올리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03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실록 윤석열 시대1〉 슬리퍼 신고 나타난 김건희…폴란드 호텔, 충격의 훈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006 尹,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957 “석열이 이혼시켜, 꼭 해야 해!” 김건희 ‘소록도 유배작전’ 전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910 “생전 처음 듣는 욕이었다”…유승민에 지적당한 尹 폭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2582 “야 이 XX야” 김건희 택시 욕설…윤핵관 이상휘 실종사건 전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252 “니가 뭔데! 내가 대통령이야!”…尹 폭언, 공동정부 끝장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965 “용산 이전 겨우 막았는데 ‘도사’들이!”…어느 윤핵관의 절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017 김건희 다짜고짜 "한동훈 어때"…尹 당선 며칠 뒤 걸려온 전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09 김건희 “미친 소리 마세요!”…보수 전향? 그가 맘에 걸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38 “文과 독대 후 의기양양했다”…조국 수사 그때, 尹 측근 제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15 현일훈.김기정.박진석([email protected])
2026.01.20. 19:31
[OSEN=유수연 기자] 87세 배우 전원주가 ‘연하남 썸’으로 설렘을 안긴 데 이어, 이번엔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손길로 40대 비주얼로 변신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_전원주인공’에는 ‘전원주 완벽 변신시킨 금손 정샘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선우용여도 예쁘게 화보 찍고, 김영옥 선배도 메이크업 받았더라. 나도 명색이 전원주인공인데 예쁘게 한번 해보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고소영, 김희선, 김태희 등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해 온 정샘물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정샘물을 보자마자 전원주는 “의사인 줄 알았다”며 동안 외모에 깜짝 놀라더니, “나는 시장에서 싼 화장품만 발랐다. 얼굴에도 돈을 좀 발라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단역 시절을 떠올리며 “주인공은 공들여 해주고 우리는 ‘퍽퍽퍽’ 해주고 가라고 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내던 전원주는, 정샘물이 기초부터 잡티 커버, 헤어 스타일까지 꼼꼼하게 완성해가자 “이렇게 정성을 들이니까 미운 얼굴도 나아진다”며 연신 감탄했다. 메이크업과 헤어를 마친 전원주는 거울을 보자마자 “마님 한 번 시켜달라. 작품 하고 싶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고, “힘들어도 밤새워서 일할 때가 제일 즐겁다”며 여전한 배우 본능을 내비쳤다. 이어진 프로필 촬영 후에는 “누가 90세 가까이 된 사람으로 보겠냐”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전원주는 최근 같은 채널에서 19세 연하 남성과 성수동 데이트에 나서며 핑크빛 기류를 풍긴 바 있다. 그는 “가슴이 떨려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고, 연하남의 다정한 배려에 “오늘 인연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그는 앞선 영상을 통해 “전 재산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1.20. 19:30
그린란드 사태 남 일 아닌 캐나다…美 침공 시나리오까지 대비 트럼프 "캐나다, 美 51번째 주"…SNS에 캐나다에 성조기 표시 이미지도 캐나다 총리 "중견국 반드시 함께 행동해야"…그린란드에 병력 파견 검토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등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미국의 이웃이자 오랜 핵심 우방국 캐나다에서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는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미국과의 전쟁을 상정한 가상 시나리오까지 검토하며 자구 노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강대국들이 경제적 통합을 무기로, 관세를 지렛대로, 공급망을 (상대방의) 약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전환이 아닌 세계 질서의 파열"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만약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한다면, 결국 (강대국의) 메뉴판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중견국들은 반드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에서 직접 미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영토 확장 야욕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캐나다를 포함한 다수 중견국도 다음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공공연히 침략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를 향해 "위대한 '캐나다주(州)'의 주지사"라고 조롱하거나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발언을 반복하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영토에 성조기를 표시한 가상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마치 캐나다 전역이 미국령인 것처럼 묘사된 이미지를 직접 공유한 것이다. 캐나다 역시 이에 대응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상징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국방 투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과 맞닿은 남부 국경 강화에 10억달러(약 1조4천800억원)를 투입했으며, 앞으로는 북부 국경 강화에 수십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카니 총리는 취임 직후 북극 지역 조기 경보 레이더 시스템 구축에 40억달러(약 5조9천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한 데 이어, 향후 수년간 북극 지역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최근 100년 내 처음으로 미국이 캐나다를 공격할 경우까지 상정한 국방 모델을 수립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군 장성들은 미국과의 전쟁 시 정면 승부 대신 게릴라식 매복 공격 등 비정규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10만명 규모로, 280만명에 달하는 미군에 비하면 중과부적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방 당국은 미군이 실제로 국경을 침범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어선이 단 이틀 만에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CNN은 "트럼프가 SNS에 공유한 이미지는 가짜였을지 몰라도, 캐나다는 그러한 위협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1.20. 19:26
시진핑 "기회·위험 병존 시기…내수가 경제발전 동력 돼야" 15차 5개년계획 시행 앞두고 전국 간부 소집…첨단 제조업 발전·반부패도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시작하는 제15차 5개년계획 기간 '내수 주도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제15차 5개년계획 시행을 앞두고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에서 열린 성·부급 주요 간부 연구·토의반 개강 행사에서 "우리나라(중국)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도전이 병존하고,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려운 요소가 증가하는 시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향후 5년 동안 최근 중국의 핵심적인 경제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내수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고 시장이 크며 산업이 완결성 있고 발전 동력이 강해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가속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대순환(내수)을 주체로 삼는 방향을 고수하면서 소비·투자와 수요·공급의 관계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민생 혜택과 소비 촉진, 물적 투자와 인적 투자의 긴밀한 결합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경제 순환의 질과 효율을 높여 내수가 경제 발전의 주동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내 대순환 강화로 고수준 대외개방의 자주성을 높이고, 국제 순환(무역) 확장으로 국내 개혁·발전의 활력을 증강해 내외 연결과 상호 촉진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제조업의 합리적인 비중을 유지하면서 선진(첨단) 제조업을 힘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 사정에 맞게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혁신의 심도 있는 융합을 추동하며, 현대화된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제15차 5개년계획의 또 다른 주요 목표인 현대화된 산업 체계 구축에도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제15차 5개년계획 시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려면 당이 경제·사회 발전을 지도하는 능력과 수준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며 각급 간부의 학습과 '반부패' 태세 강화도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당·정·군 최고지도부와 중앙·지방정부, 사회단체, 국유 금융기관과 국유기업, 대학 등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1.20. 19:26
中, 다보스포럼서 내수진작 강조…"제조강국 넘어 소비강국으로" 허리펑 부총리 "중국경제, 오랜 문제와 새로운 도전 직면" "사려 해도 타국이 안 파는 경우 많아…美와 경제무역 관계 전반적 안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중국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수 진작'을 꼽으면서 이를 위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 분야를 더 개방하고 제조업 강국을 넘어 소비 강국으로 거듭나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겠다며 서비스 산업과 내수를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중국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중국이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주로 우리의 발전과 전환 과정에서의 성장통"이라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비 시장이고 자동차·휴대전화·가전제품 등 여러 부문에서 이미 최대 시장이지만 자본 소비 지출은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의 중산층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더 높은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날 것이며, 이는 막대한 소비 잠재력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은 올해 국내 수요를 최우선 경제 의제로 삼았으며, 소비를 강력하게 촉진해 제조 강국에 더해 소비 강국이 되고자 도시와 농촌 주민 모두의 소득 증대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입을 더욱 확대해 양질의 외국 상품이 더 많이 중국 시장에 들어오도록 장려하고,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더 많은 분야를 개방하겠다며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 없으며 투명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그러면서 "전 세계 기업이 중국 내수 확대가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소비시장을 더 깊이 탐색해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를 권한다"고 손짓했다. 이러한 언급은 수십년간 거대 제조업과 그에 기반한 수출, 인프라 투자에 의존해온 경제성장 구조를 내수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0년대 들어 기존 성장전략이 한계에 부닥치고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수 확대와 기술 자립 등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국내경제에서 생존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허 부총리는 또한 중국의 발전이 글로벌 경제 발전에 위협이 아닌 기회라면서 자유 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세계의 공장이 되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간절하게 세계의 시장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중국이 구매를 원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은 팔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무역 문제의 안보화를 지적했다. 허 부총리는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며 일부 국가가 글로벌 무역 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서는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 5차례 경제무역 협상 등을 통해 "일부 현안을 적절히 처리하고 경제통상 관계를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했다. 그는 또 중국이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며 "중국은 다른 모든 국가와 함께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AI 거버넌스와 같은 분야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싱가포르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허 부총리의 연설에 대해 "서방이 제기해 온 중국 경제 발전 모델에 대한 비판에 전면적으로 응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 교수는 중국은 트럼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트럼프식 먼로주의(돈로주의)가 고도로 결합해 세계 정치경제 질서가 새로운 퇴행 국면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허 부총리의 연설이 그에 대한 "공개적이고 날카로운 비판"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1.20. 19:26
나델라 MS CEO "AI 거품 안되려면 혜택 고르게 확산돼야"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대형 기술 기업들과 부유한 국가들을 넘어 확산되지 않으면 투기적 거품이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나델라 CEO는 포럼 첫날인 이날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에서 이같은 경고를 내놨다. 그는 "정의상 이것이 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그 혜택이 훨씬 더 고르게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품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는 "숨길 수 없는 징후"는 AI의 부상으로 기술 기업들만 혜택을 보는 경우라고 했다. 나델라 CEO는 다만 AI가 신약 개발을 돕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반 위에 구축되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생산성 곡선을 바꾸며 전 세계 곳곳에 잉여(가치)와 경제성장을 가져올 기술이라고 훨씬 더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또 AI 도입의 미래가 하나의 지배적인 모델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재확인했다. 이는 MS가 오픈AI뿐 아니라 앤스로픽, xAI 등 여러 AI 기업과 협력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라고 FT는 짚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나델라 CEO를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 주요 기술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1.20. 19:26
美 '高관세 칼춤' 속 中 무관세 지향 왜?…공급망 확장 승부수 SCMP 보도…트럼프 압박으로 美 실효 관세율 11.2% vs 中 1.3% 中 저율·무관세로 美관세폭탄 우회, 무역 생태계 강화 효과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상호관세 부과 '칼춤'을 서슴지 않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그 반대로 향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은 심지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동맹 유럽 8개국의 대미 수출품에 10% 관세 부과와 함께 추가 관세를 예고해 반발을 사고 있으나, 중국은 저율 관세로 일관해왔다. 중국은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작년 초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상호관세를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 세계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중국은 정반대 전략으로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총 관세액을 수입액으로 나눈 값)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해 작년에는 1.3%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는 달리 미국의 조세 관련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의 1월 보고서를 보면 작년 미국 실효 관세율은 11.2%로 치솟아 194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EU·일본·한국은 물론 아시아·미주 등 대부분 국가에 일방적으로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과는 지난해 내내 갈등·대립한 끝에 '1년 관세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세계 최강의 미국에 눌려 대부분의 국가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마지못해 수긍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란드 병합 반대를 이유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맞서 EU가 '무역 바주카포'를 검토하고 있어 초유의 분쟁이 가시화하는 형국이다. 프랑스·독일 등을 주축으로 EU가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이라는 강력한 무역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어 보인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일방적 행보가 미국과 동맹 간에 긴장 관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도 저율 또는 무관세 모드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지난 14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외교 관계를 맺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무관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선진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는 상호 호혜에 바탕을 둔 관세율을 적용하지만, 아시아·남미 등의 개발도상국들에는 가능하면 낮은 수입 관세율을 유지하면서 관계 강화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저율·무관세 전략은 미국의 '관세 폭탄'을 우회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자국 영향력을 확장하고, 대외 개방을 통해 자국 무역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선 이를 통해 중국은 기존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를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등으로 다변화해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저율 또는 무관세를 통한 공급망 확장으로 중국은 핵심 자원 확보가 용이해지고, 중국산 중간재가 멕시코와 동남아를 거쳐 미국에 수출되는 구조를 활용해 오히려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누린다. 무엇보다 낮은 관세로 핵심 원자재와 기술을 수입해 중국 내 제조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내수 진작과 경기 부양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다. 이런 저율·무관세 전략은 중국을 개방 경제로 이끌어 미국의 대(對)중국 고립 전략을 무력화하는 장점도 있다. EIU의 쉬톈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에 낮은 관세율 또는 무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원유·천연가스·철광석이 그 대상"이라면서 "중국의 실효 관세율은 지속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즈우 홍콩대 금융학과 석좌교수는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 비교할 때 중국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미국과 대비되는 중국의 저율·무관세 전략은 중국 외교 전략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1.20. 19:26
인도 집권당, 45세 정치인 당 대표로 선출…역대 최연소 빈곤 지역서 5선 주의원…모디 총리 "나는 당원, 그는 상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사실상 이끄는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역대 최연소인 45세 정치인을 당 대표로 내세웠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과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BJP는 전날 니틴 나빈(45) 비하르주 의원을 당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디 총리 등의 추천을 받아 이번에 투표 없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나빈 대표는 4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인도 최대 정당이자 집권 여당의 역대 최연소 수장이 됐다.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식에는 모디 총리를 비롯해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나빈 대표는 이 위대한 정당의 12번째 대표를 맡게 됐다"며 "당과 관련해서는 나는 당원이고 그는 나의 상사"라고 말했다. 나빈 대표는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세대를 초월한 지도자라면서 젊은 층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도 촉구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10억명가량 중에 18∼39세가 40%를 넘는다. 나빈 대표는 인도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인 비하르주에서 5선 주의원을 지냈으나 전국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다. 외신은 BJP가 올해 남부 타밀나두주와 동부 서벵골주에서 열리는 주 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 표를 확보하기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에는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주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BJP가 2024년 총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곳이다. 인도 정치 전문가인 닐란잔 무코파디야이도 블룸버그에 "BJP가 (나빈 대표 선출로) 전하려고 하는 정치적 메시지는 그들이 새 리더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BJP는 2024년 총선에서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240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BJP가 주도한 정치 연합을 통해 '3 연임'에 성공했다. 이 정치 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은 현재 인도 전체 28개 주 가운데 19개 주를 장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1.20. 19:26
"출근·등교·쇼핑 거부"…'이민단속 총격사망' 미네소타서 시위 지역단체들, 23일 '경제 셧다운' 예고…"ICE, 미네소타 떠나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 대규모 연방 요원을 투입해 강경한 이민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지역 단체단체들이 대규모 '경제 셧다운'(economic blackout) 시위를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지역 노동조합과 종교계·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오는 23일 출근·등교·쇼핑을 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항의하는 집회도 예정돼 있다. '경제 셧다운' 시위는 이달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37세 미국인 여성 르네 굿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천명의 연방 요원을 미네소타에 파견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몇 주간 미네소타주에서 2천400명 이상이 체포되고 현지 여성이 숨지자 지역 사회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하는 미국통신노조(CWA) 미니애폴리스지부 키어런 넛슨 지부장은 "미네소타 주민들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자 노동 계급을 향한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T&T, 액티비전, 디렉TV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CWA를 비롯해 호텔·요식업 노조인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17지부, 세인트폴 교사연맹, 미니애폴리스 교사연맹 등도 이번 '경제 셧다운'을 지지하고 나섰다. 현지 카페와 식당, 술집들도 동참하는 가운데 연방 요원들의 출입을 거부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커피'는 페이스북에 "우리 주에 대한 침공과 정치적 부패에 반대한다"며 "ICE는 침공을 멈추고 미네소타를 떠나라. 출근, 등교, 쇼핑을 멈추자"고 적었다. 한 주유소 문에는 "연방 요원은 이 사유지에 진입·주차하거나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ICE의 상위 부처인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시위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DHS 대변인은 "주 경제를 마비시키려는 이들의 행동은 살인자, 강간범, 갱단, 테러리스트 등 범죄자 불법 이민자들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20. 19:26
"백악관 전화해 ICE 철수 요구하라"…美 테크 직원들, CEO에 촉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테크기업 임직원들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백악관에 전화해서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우리 도시들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구글, 아마존, 메타, 오픈AI, 테슬라, 애플, 우버, 핀터레스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모질라, 인텔, 세일즈포스, 슬랙, 틱톡, 노키아 등에 근무한다고 밝힌 220여명이 이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 중 140여명은 본인의 이름과 소속 회사 이름을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ICE가 미니애폴리스 거리에서 미국 시민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 후 트럼프 행정부는 일어난 일에 대해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며 이런 상황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러 달 동안 트럼프는 연방 요원들을 우리가 사는 도시들로 보내 우리와 이웃, 친구, 동료, 가족을 범죄자로 몰아왔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무장하고 복면을 쓴 폭력배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무모한 폭력, 납치, 공포, 잔혹함을 퍼붓는 모습을 목격해왔다"고 썼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가 (2025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 주방위군을 파견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테크업계 리더들이 백악관에 전화를 걸었다. 효과가 있었고, 트럼프는 물러섰다. 오늘 우리는 CEO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 백악관에 전화해서 ICE가 우리가 사는 도시들을 떠나도록 요구할 것 ▲ ICE와 회사의 모든 계약을 취소할 것 ▲ ICE의 폭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CEO들에게 요구했다. 약 1주 전에 'ICEout.tech'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서명운동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 거주 인사관리 컨설턴트 애니 디머는 테크업계 종사자 모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WP에 설명했다.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에서 근무하다가 자기 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테크업계가 이 문제에서 트럼프 편을 들고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ICE와 계약을 맺은 테크기업이 많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런 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테크업계 임직원들은 일반적으로 CEO들보다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이 더 강하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의사 표현에 표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테크업계에 정리해고 바람이 불면서 예전만큼 적극적인 항의 표시가 자주 나오지는 않고 있다는 게 테크업계 역사를 연구하는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 구인 시장이 예전만큼 빡빡하지 않고, 고용주들은 임직원 항의에 대응해 입장을 바꿀 의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공보담당자 애비게일 잭슨은 이 공개서한에 대해 "범죄자가 아니라 법 집행관을 비난하는 사람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들의 의도를 따르는 것일 뿐"이라고 WP에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20. 19:26
中 작년 12월 희토류자석 日수출, 전월比 8%↓…日 "허가 지연" 이달 수출통제 본격화…日, 중요광물 확보에 예산 3천640억원 투입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일본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 규모가 전달 대비 8%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달 일본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의 양은 280t이었다. 2024년 12월보다는 32% 증가했으나,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줄었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일본 여행 자제령 등을 통해 일본을 압박했고, 지난 6일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 물자(군사·민간 양용)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수출 통제 조치에 중희토류가 포함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며 "일본 정부는 중국 당국의 수출 허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를 사용한 고성능 제품은 신청해도 절반 정도밖에 수출 허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4년 12월 이중용도 물자 수출에 관한 조례를 시행한 이후 희토류 자석 등을 일본에 수출할 경우 최종 용도, 구매 기업, 재수출 여부 등의 정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비비 가운데 390억엔(약 3천640억원)을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에 사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해 광산 개발, 제련 관련 민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언급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한 것을 고려해 수산물 수출 다각화에도 20억엔(약 186억원)을 쓰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요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심사 엄격화가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1.20. 19:26
[속보]李 대통령 "이혜훈 거취 결정 못 했다…공개적으로 본인 해명 들어 봐야"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1.20. 19:24
[OSEN=이선호 기자] "2년 후 더 좋은 평가받겠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투수 조상우와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8억원, 인센티브 2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양측은 기간과 조건에서 견해차를 드러내며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초읽기에 들어갔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조정하면서 타협에 성공했다. 201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2025년까지 10시즌 동안 415경기에 출전, 39승 89세이브 82홀드 485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조상우는 2025 시즌 팀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조상우는 72경기에 등판해 60이닝 6승 1세이브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으며, 28홀드를 따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경신했다. 조상우는 “계약 소식을 빠르게 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늦어진 만큼 더 단단히 마음먹고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고,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올라 멋진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계약 기간 동안 개인 성적은 물론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고, 2년 뒤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조상우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올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지켜내며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합류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20. 19:24
[OSEN=최이정 기자] 배우 민지영이 바퀴 달린 작은 집에서의 삶을 공개하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민지영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 첫 번째 내 집이 바퀴 달린 4평짜리 카운티 버스일 거라곤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캠핑카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민지영과 남편의 모습, 그리고 함께 생활 중인 고양이 모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지영은 “저 작은 버스에서 남편과 함께 모로코에서 모모를 구조해 세 가족이 살을 부비며 세계 여행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 좁은 바퀴 달린 집에서 살림을 하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고, 모모의 엄마이자 고양이 집사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살아낼 거라고는 감히 예측하지 못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오늘도 우리 세 가족은 바퀴 달린 집에서 예쁜 노을을 만나며 하루를 보냈다”며 “우린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담담하지만 단단한 확신을 전했다. 소박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민지영의 게시물에는 ‘#캠핑카 #세계여행 #부부캠퍼 #고양이집사’ 등의 해시태그가 더해지며 그의 현재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이를 접한 팬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멋지다”, “진짜 용기 있는 선택”, “행복이란 이런 것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민지영은 지난해 10월 남편과 캠핑카를 타고 세계일주를 시작한 지 2주년을 기념해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민지영은 2018년 두 살 연하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으며, 두 번의 유산 끝에 202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수술을 했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현재는 남편과 함께 유럽 중심으로 캠핑카를 타고 세계 여행 중이며,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민지영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0. 19:24
[OSEN=고성환 기자] 일본 축구가 두 살 많은 한국 축구를 무너뜨렸다. 2년 뒤 열리는 2028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에서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 U-23 대표팀에 0-1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백가온(부산), 김용학(포르티모넨스)-배현서(경남)-강민준(포항)-강성진(수원삼성), 김동진(포항), 장석환(수원삼성)-신민하(강원)-이현용(수원FC)-이건희(수원삼성), 홍성민(포항)이 선발로 나섰다. 호주전과 차이가 없었다. 일본은 이미 A대표팀에도 발탁됐던 2006년생 공격수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를 중심으로 맞섰다. 2028 LA 올림픽에 대비해 한국보다 두 살 정도 어린 라인업을 꾸렸다. 요르단전 승부차기 혈투 여파로 선발 5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만 22세 선수가 주축이 된 한국 대표팀과는 조건이 많이 달랐다. 그럼에도 일본은 강했다. 경기 초반부터 내려앉은 한국을 상대로 차근차근 전진하면서 선제골을 노렸다. 슈팅 숫자를 늘려가던 일본은 전반 11분 후방에서 터진 킬패스 한 방으로 결정적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한국으로선 홍성민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실점할 뻔한 장면이었다. 반대로 한국은 이렇다 할 슈팅조차 만들지 못했다. 일본의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결국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37분 코너킥 수비에서 홍성민이 나가노 슈토의 헤더를 막아냈다. 하지만 고이즈미 가이토가 골문 앞에 떨어진 세컨볼을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도 고이즈미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말 그대로 일본이 압도한 전반전이었다. 수치만 봐도 일본은 슈팅 10회, 유효슈팅 4회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단 슈팅 1회에 그쳤다. 제대로 내려앉지도 못했고, 날카로운 역습 전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골이 필요한 이민성호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고, 전반과 달리 일본이 수비적으로 내려앉는 선택을 내렸다. 한국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13분 장석환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4분 뒤 나온 강성진의 결정적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일본의 '닛칸 스포츠'는 "젊은 일본 대표팀이 승부처에서 강인함을 보여주며 라이벌을 넘어섰다. 더위와 강풍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승부차기까지 갔던 요르단과 8강전 이후 선발 5명을 교체하고, 후반 21분에는 한꺼번에 4명을 교체하는 과감한 용병술로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승리를 획득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매체는 "일본은 전반전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2년 반 뒤 LA 올림픽을 내다보며 2살 어린 선수들로 나섰음에도 22세 선수가 10명이나 포함된 한국을 몰아붙였다. 후반엔 강풍의 영향으로 고전했지만, 어린 선수들답지 않은 끈질김을 보였다. 최종 라인과 골키퍼의 분투로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일본 U-23 대표팀. 오이와 고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잘해줬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대회 연패라는 의미보단 우린 새로운 젊은 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 팀으로 반드시 우승하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잘 준비해서 결승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닛칸 스포츠는 "일본 대표팀은 절대 질 수 없는 '청적 맞대결'을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음 U-23 아시안컵은 LA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출전권이 기존 3.5장에서 2장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반드시 넘어야 할 준결승을 이겼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일본의 평가대로 한국 U-23 대표팀이 두 살 어린 일본을 상대로 완패한 경기였다. 전반엔 일본의 압박과 패스워크에 갇혀 쩔쩔 맸고, 후반엔 공격 정확도가 부족했다. 이번 대회 내내 지적받던 무기력한 모습과 불안한 빌드업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한일전이었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 팬들도 "한국을 이겼다!", "일본 정말 강하다", "U-21 일본이 U-23 한국을 상대로 이겼다는 건 의미가 아주 크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겨서 우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 U-23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3-0으로 꺾고 올라갔다. 특히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사상 최초의 대회 8강 진출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달성한 중국 축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 다만 중국 역시 압도적인 한일전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넷이즈'는 '일본 U-23이 전반전 슈팅 10-1로 한국을 완전히 압도하며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의 지배력은 공포 수준이었다"라며 "이런 한일전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일본은 단 45분 만에 한국을 완전히 눌러버렸다. 전반 슈팅 수 10-1이라는 어이없는 수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AFC, 일본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20. 19:23
[OSEN=지민경 기자] 배우 김철윤이 출연한 영화 ‘허밍’(감독 이승재)이 2026년 상반기 독립영화 기대작으로 주목받으며 관객과 만난다. 영화 ‘허밍’은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화제작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미정’의 마지막 대사를 추적해가는 사운드 엔지니어 ‘성현’의 여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리와 기억,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설정과 밀도 높은 서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김철윤은 극 중 녹음기사 ‘성현’ 역을 맡아 영화의 중심을 이끈다. 후미진 언덕길과 허름한 녹음실을 오가는 여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극의 긴장과 몰입을 주도한다. 김철윤은 최근 화제의 드라마 tvN ‘태풍상사’에서 태국인 혼혈 캐릭터 ‘고하늘’역을 맡아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천만 감독 추창민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탁류’에서는 왈패 ‘중복’ 역으로 분해, 거친 외면 속에 깃든 따뜻한 인간미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얼굴의 인물을 자신만의 호흡으로 완성해온 김철윤은 매 작품마다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또렷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영화 ‘허밍’에서 김철윤은 화려한 장치 없이도 감정의 결만으로 서사를 이끌며, 인물의 침묵과 시선, 숨결까지 연기로 채워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한편, 영화 ‘허밍’은 1월 2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2월 4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씨엠닉스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0. 19:21
[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2026' 강동한 총괄이 '오징어게임', '폭싹 속았수다' 시리즈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배종병 시리즈 부문 시니어 디렉터, 김태원 영화 부문 디렉터, 유기환 예능 부문 디렉터, 그리고 배우 전도연, 손예진, 박은빈, 남주혁, 안성재 셰프 등이 참석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총괄 및 디렉터 등은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언급했다. 여기에 올해 공개를 앞둔 작품 '가능한 사랑' 전도연, '동궁' 남주혁, '스캔들' 손예진, '원더풀스' 박은빈, '흑백요리사3'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 등이 함께 했다. 강동한 총괄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선택받고 사랑받는 콘텐츠가 있어야 넷플릭스도 선택을 받고,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를 위해 2가지 약속을 드린다. 첫째, 한국 콘텐츠에 대한 변함없는 장기 투자를 약속한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다. 제작 스케줄과 사이클에 따라 연간 발표하는 작품에 미세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는 한국 신인 창작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겠다"며 "최근 3년간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3편 중 1편은 신인 작가 및 감독의 데뷔작이다. 콘텐츠 업계 미래를 위한 트레이닝 과정을 파트너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가 업계 기반을 탄탄히 하고 대한민국 인재들의 등용문이 돼 보석같은 작품이 빛을 보길 바란다. 단순히 자본 투자를 넘어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성장한 넷플릭스가 해야 할 당연한 성과"라고 말했다. 3또한 강동한 총괄은 "다양한 참가자들과 제2의 '오징어게임', 제2의 '폭싹 속았수다'가 아닌 더 큰 세상을 놀라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해 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나서겠다"며 "리스크는 넷플릭스가 감당하고, 성과는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업계 모든 파트너와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1.2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