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가수 비가 대만 콘서트에서 청각장애인 팬에게 호응을 유도했던 것을 사과한 지 일주일여 만에 좋은 소식을 전했다. 오는 2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ENA 신규 예능 ‘크레이지 투어’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존 여행 예능과는 전혀 다른 여정을 예고했다. ENA ‘크레이지 투어’는 도파민과 스릴에 굶주린 네 사람, ‘비(정지훈)X김무열X빠니보틀X이승훈(WINNER)’이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크레이지’한 도전을 찾아 떠나는 지구상 가장 미친 여행 예능이다. 관광과 힐링 대신, 오직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키는 모험으로 여정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오늘(29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도파민을 자극하는 강도 높은 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레이지 해상전부터 육탄전, 공중전을 넘나드는 장면들이 숨 가쁘게 이어지며, 이 여행이 단순한 체험형 예능을 넘어선 도전임을 예고한다. 헬리콥터 소몰이, 오일 레슬링, 크레인 번지, 열기구 스카이다이빙 등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코스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여행 자체가 하나의 극한 미션처럼 펼쳐진다. 티저 영상에서는 출연진 각자의 캐릭터 역시 또렷하게 드러난다. 빠니보틀은 ‘도파민보틀’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극한의 상황 앞에서 누구보다 솔직한 반응으로 여정의 포문을 연다. “진짜 이건 너무 무서운데? 이런 적이 없는데”라는 말로 본격적인 크레이지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운동에 미친 남자’로 등장한 비는 맏형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는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 못 한다? 다 거짓말이야”라는 단호한 멘트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태도로 도전을 이끈다. 여기에 “먹는 걸로는 나 믿어”라는 말로 체력과 먹방 모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김무열은 첫 예능 도전이라는 점이 무색할 만큼 예상 밖의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비의 “자, 읍내예요”라는 말에 “음매”를 외치는가 하면, 빠니보틀의 “저 빨리 씻을게요”라는 말 뒤에 “빨리 빠니빠니”라고 응수하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과하지 않은 담백한 개그 감각으로 크레이지한 여정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막내온탑 이승훈은 정지훈이 인정한 ‘부비트랩’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필터 없는 질문과 즉각적인 반응으로 형들의 허를 찌르는 MZ 크레이지 캐릭터다. “말 많은 놈(?)은 어때요?”, “육아에 대한 해방감이 있으셨나요?” 등 형들을 향한 예측 불가한 질문과 재치 있는 리액션으로 단숨에 크레이지력을 끌어올린다. 형들의 선택에 유연하게 호응하면서도 흐름을 주도해 여행의 속도와 온도를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사람이 크레이지한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 과정에서 어떤 케미스트리가 완성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확장된 스핀오프로 전 세계 도파민을 찾아 떠난 ‘크레이지 투어’는 오는 2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ENA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1.28. 18:35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이 학교폭력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은 KBO리그 대표 거포 3루수로 활약한 삼성 박석민 2군 타격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속 150km를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를 뿌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키움은 역대 2위 신인계약금(7억원)을 안기며 박준현에 대한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큰 기대와 함께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은 박준현은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드래프트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아님’ 처분을 받았는데 지난해 12월 9일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이전 학교폭력위원회의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고 1호 처분(서면사과)을 내린 것이다. 학교폭력 논란이 재점화 된 이후 박준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할지, 법적 다툼을 이어갈지를 두고 길게 고심을 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통해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다툰다. ▲ 박준현 입장문 전문 이번 사안으로 박준현 선수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신 야구팬 분들과 키움히어로즈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해당경위도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박준현 선수는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2025. 5. 경 박준현 선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된 사안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학교폭력 아님’결정을 받았습니다. 인정된 사실관계는 오로지 2023년 초 친구에게‘여미새’라는 발언을 한차례 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두 사람이 친한 친구 사이였고 보호자끼리 사과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학교폭력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하여 박준현 선수는 지금도 상처받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행정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심 끝에 법적 절차를 선택한 것은 행정심판 재결 이후 ‘학교폭력 인정’이라는 표제 하에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며 박준현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박준현 선수는 지금과 같은 비난을 받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박준현 선수가 학교 야구부의 따돌림을 주도하였다거나 지속적 괴롭힘을 하였다는 주장은 행정심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따돌림이 시작되었다는 시점에 박준현 선수는 오랜 기간 부상치료와 재활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행정심판 재결에서 추가로 인정된 사실관계는 오로지 작성자와 발송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인스타그램 DM(‘ㅂㅅ’) 발송을 박준현 선수의 행위로 본 것뿐입니다. 하지만 박준현 선수는 결코 해당 DM을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DM은 2025.5. 학교폭력 신고 당시 제출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학교폭력이 인정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박준현 선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정확한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하여 2025.12.19.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식 입장을 밝히기 전 2025.12.24. 상대방 측으로부터 두 청년의 미래와 대한민국 스포츠를 위하여 어른들의 뜻과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의 대화 요청이 있었습니다. 당분간 공식입장 표명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측 법률대리인이 여러 차례 일정과 대화 범위를 조율하였으나 서로의 입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당사자 간의 직접 대화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 측은 막연히 전반적인 사과를 요청해왔을 뿐이며, 박준현 선수 측은 상대방 측의 구체적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준현 선수 측에서 먼저“기사를 내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거나 “사과할테니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행정심판위원회는 2023.5. 박준현 선수의 부친이 관계회복을 위해 상대방 보호자 측에 보낸 ‘여미새’ 발언에 대한 사과 문자가 있었고 상대방 모친은 이러한 사과를 받아들인 답문이 있음에도 이를 오히려 학교폭력의 증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박준현 선수가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까지도 모두 인정하고 사과를 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입니다. 박준현 선수는 이미 상대방의 일방적 신고 내용으로 많은 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법절차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책임있는 자세로 충분히 입장을 소명하고 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선수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결정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박준현 선수는 야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성숙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안 대응 과정이 또 다른 소모적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진행하면서 공식적 입장 표명이 다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는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박준현 선수는 자신의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자세를 갖추겠습니다. 야구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숙한 프로야구 선수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키움 히어로즈 입장문 전문 구단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다만 구단은 이번 사안의 발생 시점이나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과는 별개로, 소속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단의 지도·관리의 책임 역시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선수단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해당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28. 18:33
[속보] 대법, 삼성전자 퇴직금 소송서 사측 승소 판결 파기환송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28. 18:31
[OSEN=홍윤표 선임기자]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간호원 졸업증서를 발견, 연세대의료원 원목실에서 매달 1일에 발간하는 잡지(회보) 『세브란스』 2026년 1월호(1964년 창간, 통권 705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간호원 졸업증서는 1912년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양성학교 제3회 졸업생인 오현숙의 ‘빛나는 졸업장’이다. 오현숙은 졸업 후 6년 뒤인 1918년에 일찍 세상을 떠나 직계 후손은 없으나 그의 유족들이 이 졸업증서를 뒤늦게 찾아내 지난해 10월께 동은의학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1906년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양성학교로 출발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은 올해로 설립 120주년을 맞는다. 정용서 동은의학박물관 학예실장은 “현재 한국의 모든 간호 관련 학교에 남아 있는 졸업증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용서 실장이 『세브란스』에 기고한 글 ‘유물과 자료로 보는 세브란스’ 난의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양성학교 졸업증서(1912)’에 따르면, 1904년 9월 서울 남대문 밖 복숭아골(도동)에 한국 최초의 현대식 종합병원인 ‘새로 지은 제중원, 세브란스병원’이 건립됐다. 병원설립으로 의료업무는 확대되었고, 자연스레 전문 간호 인력에 대한 요구도 많아졌다. 그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1906년에 간호선교사 쉴즈(Esther L. Shields) 등과 협의, 간호사 교육을 시작했다. 쉴즈는 미국 필라델피아병원 간호원양성학교를 졸업, 1897년 10월 미국 북장로회 간호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돼 왔다. 쉴즈는 1906년 9월 세브란스병원에 간호원양성학교를 설치하고 초대 교장으로 본격적인 간호교육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양성학교는 1907년에 5명, 1908년에 7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견습생 신분으로 3개월의 예비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을 거쳐야 정규 간호 학생이 될 수 있었다. 교육 기간은 3년. 학년마다 매 학기 말에 시험을 치러 70점 이상 받아야 진급할 수 있었다. 1910년 6월10일, 제1회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양성학교 졸업식이 병원 잔디밭에서 열렸다. 쉴즈 교장은 시험을 통과하고 실습을 마친 첫 졸업생 김배세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그 뒤 제2회 졸업생이 1911년 2월에 3명, 1912년 6월에 안경희, 오현숙이 제3회 졸업생으로 배출됐다. 이번에 발견된 오현숙의 졸업증서는 가로 39.5cm, 세로 54.5cm 크기로 위쪽에는 Severance Hospital과 Seoul Korea라는 영문 병원 이름과 지명이 있고, 그 아래 가운데 둥근 교표가 들어 있다. 교표는 둥근 원에 영어 N자로 나누어 좌우에 십자가와 태극문양, 위아래에 HS와 TS라 적었다. SH는 Severance Hospital, TS는 Training School, N은 Nurses를 뜻한다. 이 증서에는 ‘오현숙이 간호원양성학교에서 규정한 교육과 실습 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합격, 이 졸업증서를 수요한다’는 내용이 영문으로 적혀있다. 증서 아래에는 같은 내용이 국한문 혼용으로도 쓰여 있다. 증서에는 또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양성학교 교수들의 서명과 빛바랜 금박 압인이 붙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일부 훼손된 금박 압인 외곽에는 Severance Hospital Training School for Nurses라는 영문 학교명, 가운데 世富蘭病院看護員養成學校(세부란시병원간호원양성학교)라는 한자 학교명애 새겨져 있다. 정용서 실장은 “이 졸업증서를 통해 1906년 설립 당시 명칭은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양성소가 아니라 간호원양성학교였음이 분명해졌다”면서 “다만 1917년경부터 어떤 이유에선가 간호부양성소로 바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110년이 넘은 시공을 가로질러 나타난 이 간호원 졸업증서로 인해 초창기 한국병원 간호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사진 위] 오현숙의 졸업증서 [사진 아래] 간호원들의 사진 가운데 앞줄 왼쪽이 3회 졸업생 오현숙(원내)이고 맨 앞에 앉아 있는 이는 1회 졸업생 김배세로, 그는 졸업 후 후배들을 직접 가르쳤다고 한다. 홍윤표
2026.01.28. 18:27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면서 배운 드론 기술로 한국의 국가 중요시설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드론 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대드론 체계를 구성하려고 만들어진 ‘대드론체계 발전협의회’가 28일 올해 첫 포럼을 열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가 주최하고, 산업통산부·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FINST&P)·사단법인 창끝전투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다. 대드론체계 발전 협의회장을 맡은 박원호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은 “드론의 위협을 상쇄하는 대드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안전기준을 세우고, 대드론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파법·항공안전법·통합방위법 등을 개정하여 대드론 활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테러방지법을 대드론 실행이 가능하도록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조상근연구부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작전부대가 전술적 수준의 사이버・전자기전을 수행해 다영역 차원에서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다영역 위협으로부터 국가중요시설을 방호하려면 유・무인 복합체계에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접근(MOSA) 방식을 적용해 핵심 노드(Critical Node) 중심 방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끝전투 최현호 대드론전투센터장은 “한국은 국제적으로 인가된 주파수를 사용하는 드론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선적인 킬체인에서 복선화를 통한 킬웹으로의 발전과 중앙 집중형 관제에서 생존성을 높인 분산형 관제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창끝전투 김인찬 기획국장 겸 책임연구위원은 “국가 중요시설의 유형을 분류하고 예산의 절약과 효과적 방호를 위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시설을 권역형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권역별 통합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권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은 “드론 기술의 고도화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졌으나, 기존 법체계는 여러 법령에 분산돼 있어 포괄적인 대응과 권한 정립에 한계가 있다”며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국가중요시설 간 임무 범위를 명확히 조율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대드론 신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만 워랩(WarLab) 미래전략실장은 “현행 통합방위법은 드론 방호와 방공작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드론 무력화와 기관 간 지휘체계에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철재([email protected])
2026.01.28. 18:26
중국·호주, 中기업이 99년간 임대한 다윈항 운영권 갈등 심화 SCMP 보도…호주 "안보·국익 위해 회수해야" vs 中 "정당한 권리 보호돼야" 호주 정부가 운영권 임대 계약 파기 땐 中 와인·석탄 금수로 보복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기업이 99년 동안 임대한 호주 북부의 다윈항 운영권을 두고 양국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는 현재 호주 당국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다윈항 회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 당국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등은 2015년 호주 노던준주 정부가 5억600만 호주달러(약 4천400억원)에 다윈항 운영권을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에 99년간 넘기는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다윈항은 호주 북부의 경제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그 부근에 미 해병대가 주둔하고 미군 연료 창고도 있는 안보 요충지이기도 하다. 작년 5월 총선을 앞두고 다윈항을 다시 호주인의 손으로 되찾겠다고 공식화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취임 이후 문제의 계약 파기를 통한 운영권 회수를 추진해왔으며, 이에 중국도 강력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샤오첸 주호주 중국 대사는 전날 다윈항 운영권에 대한 강제 매각 조치가 이뤄진다면 중국 당국으로선 자국 기업 랜드브리지에 대한 권리 보호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 대사는 "지난해부터 다윈항이 적자를 면하고 흑자를 내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시점에서 호주 정부가 다윈항을 되찾겠다고 나섰다"면서 "손해 볼 때는 외국 기업에 임대하고, 수익이 나니 다시 찾겠다는 사업 방식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는 결의를 보여줄 말과 행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의 궈자쿤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기업이 시장가격을 통해 다윈항 임대권을 취득했다면서 "정당한 권리와 이익은 전적으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다윈항을 호주 소유로 되돌리는 건 호주 국익에 부합하는 일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사실 호주와 중국의 다윈항 갈등의 배경에는 미국이 자리 잡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가장 가까운 다윈항은 미국으로선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을 견제할 수 있는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영국과 함께 2021년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과 실제 잠수함을 공급해 중국을 견제토록 하는 오커스(AUKUS) 안보 동맹 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계기로 호주 내에서 다윈항 운영권을 중국으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오커스 협약에 따르면 2027년부터 미국과 영국이 핵잠수함을 호주에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2030년대 초반 호주가 미국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3척을 구매하며, 2040년대 영국과 호주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핵잠수함도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다윈항 운영권 소유 기업인 랜드브리지가 중국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민간기업으로 알려진 점도 호주는 물론 서방권에서 다윈항이 중국의 정보 수집 또는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호주 정부는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의 다윈항 운영권 계약 파기를 강행하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미국 사모펀드 등이 상업적 방식으로 다윈항 운영권을 매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외교가에선 호주 정부가 다윈항 운영권 계약 파기를 강행할 경우 중국 당국이 호주산 와인·석탄·쇠고기 등을 대상으로 무역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호주가 2020년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라고 중국에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돼 중국이 호주산 와인·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주고받았다. 양국이 2022년 말부터 관계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다윈항 운영권 회수 문제로 다시 경색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1.28. 18:26
스포츠 빅이벤트서 이민 단속?…ICE, '슈퍼볼'에 요원 배치할 듯 ICE 과잉 이민 단속으로 여론 '뭇매'…지역 사회에선 우려 점증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내달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슈퍼볼'에 단속 요원을 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맷 마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로부터 슈퍼볼에 ICE 요원을 배치할 의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것이 단순히 수사(rhetoric)에 불과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이다. 슈퍼볼 경기 시간에는 미국 전체가 사실상 멈춰 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올해는 11년 전 명승부를 펼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재대결로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수많은 팬이 모이기 때문에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건 흔하지만, 이민자 단속을 전담하는 ICE 요원을 배치하는 건 이례적인 경우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슈퍼볼에서 이민자 단속이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단속 여부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고 있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DHS 차관보는 이날 "월드컵을 포함한 다른 주요 스포츠 행사와 마찬가지로, 슈퍼볼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및 연방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ICE의 이민자 단속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역 사회, 특히 취약 계층 가족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 시민 2명이 잇달아 숨지면서 ICE의 과잉 단속에 대한 반발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1.28. 18:26
美, 이란 공격 준비됐나…중동지역 군사자산 뚜렷한 증강 전투기·공중급유기에 정찰기·드론도…"조만간 타격 가능성" BBC "이란 정권 핵심부 직접 겨냥할 수도…트럼프, 외교도 열어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최근 몇주 사이 중동 내 미군 병력과 군사 자산이 뚜렷하게 증강되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이 한창인 이란 국민들을 향해 "도움이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이후 미국이 실제 군사 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과 중동 내 군사 움직임을 분석해 미국이 또다시 대이란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당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통해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 벙커버스터 정밀 유도 폭탄으로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며 군사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약 5만 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특히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는 1만여 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최근 공개출처정보(OSINT) 분석에 따르면 알우데이드 기지 외곽에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고 방공망이 확충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지난해 미군의 이란 타격 후 이란이 감행했던 것과 같은 미사일 보복 공격에 대비해 미군이 방어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는 병력 이동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팩트체크 탐사보도팀인 'BBC 베리파이'는 F-15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을 추적해 이들 군사자산이 중동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또한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는 이란 영공 인근에서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각종 드론의 활동이 관측됐다. 영국 역시 지역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타이푼 전투기 비행대대를 파견한 상태다. 미 공군은 현재 중동 지역에서 전력을 전개·분산·유지하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 중이다. 선박·항공기 추적 전문가인 스테판 왓킨스는 지난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미군이 동원했던 RC-135, E-11A, E-3G 등 조기경보 및 정찰 자산들이 속속 중동에 도착하고 있다며 이는 "타격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전력의 증강도 눈에 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방향을 틀어 걸프 해역으로 이동했다. 항공모함 전단은 미국 군사력의 상징으로,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은 적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최신형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약 70대의 함재기를 운용한다. 또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3척과 핵 추진 잠수함까지 동행하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매튜 사빌 군사과학 이사는 "현재의 전력 태세로 볼 때 미국은 가장 깊숙이 매설된 시설을 제외하고는 이란 내 거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빌 이사는 미국의 타격 목표로 탄도미사일 시설이나 해안 미사일 포대를 꼽으며, 이는 이란 정권의 보복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부나 시위 진압을 주도하는 민병대 등 정권 핵심부를 직접 겨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 지도부를 '참수'하는 작전은 훨씬 더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 이후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했다. 사빌 이사는 "현재 이란 정권이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에 합의할 경우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날 미국을 향해 "침략에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핵 협상에 열려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2일 전쟁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 덕에 우리는 더 강력하고 신속하며 심도 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동시에 이란은 언제나 상호 이익이 되고 공정하며 평등한 핵 협상을 환영해 왔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했다고 지난 21일 확인한 이들은 3천117명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5천여명이고 추가로 1만7천여명을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28. 18:26
'中 방문' 영국 총리, 관계 개선 기대감…"역사 만들고 있다" 스타머, 전날 베이징 도착…경제사절단에 "기회 포착 의지 확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영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전날 베이징 시내 한 호텔 로비에서 자국 경제사절단을 상대로 "이번 대표단과 함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사절단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외부를 향해 열려 있고 기회를 포착하며 관계를 구축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항상 우리의 국가 이익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중국과의 비자 면제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부 진전이 있기를 바라지만, 앞서 나가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보수당 정부 테리사 메이 총리 이후 8년여만이다. 이를 두고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이념보다는 실리를 앞세운 외교 노선을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타머 총리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와 잇달아 만난 뒤 상하이에 들렀다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베이징 도착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도착했다. 영국 국민을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왔다"고 적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스타머 총리가 이날 저녁 베이징의 한 윈난 요리 식당에서 식사한 뒤 식당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식당 측은 '말의 해의 도약'이라고 적힌 붉은색 포스터를 선물했고, 스타머 총리는 중국어로 '셰셰'(谢谢)라고 화답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스타머 총리가 식사 중 젓가락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지역인 싼리툰(三里屯)에 위치한 이 식당은 2023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중 당시 방문하면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1.28. 18:26
"日자민당, 단독 과반 기세"…日총선 초반 판세는 여당 우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내달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넘볼 만큼 여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세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28일 전화 및 인터넷 방식 여론 조사(응답자 29만6천여명)를 벌여 선거전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집권 자민당이 단독으로 전체 중의원 의석 465석 중 과반(233석)을 노리는 형세라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이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와 함께 절대안정 의석(261석)도 엿볼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절대 안정 의석을 확보하면 중의원 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여당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의 과반 의석도 갖게 돼 법안 처리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이에 비해 종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새로 만든 신당 '중도개혁 연합'(이하 중도개혁)은 전체적으로 부진해 중의원 해산 전보다 보유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27∼28일 실시한 전화(응답자 11만7천여명) 및 인터넷(응답자 11만5천여명) 조사 결과에 근거한 초반 판세 점검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안정 다수(243석)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안정 다수 의석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의석수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는 비례대표 득표에서 부진해 종전 의석수(34석)를 밑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대항세력인 중도개혁당은 지지세가 확산되지 않아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도통신은 27∼28일 유권자 약 16만2천명 전화 조사 등을 토대로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합쳐 중의원 과반수 의석(233석)을 차지할 기세라며 지지세가 더 확산하면 단독 과반수도 바라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지역구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20%가량 있어 투표일인 내달 8일까지는 판세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를 합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는 게 이번 총선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28. 18:26
디지털로 바뀐 美 SAT서 부정행위 의심…中사이트서 문제 거래 시험장에서 치르지만 랩톱은 개인 지참…보안 회피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표준화 대입시험 SAT에서 실제 출제 문항이 유출돼 중국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등 부정행위 의심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전국대학입학상담협회(NACAC) 최고경영자(CEO) 앙헬 페레스의 말을 인용해 SAT 문항 유출이 작년 11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교육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진학상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대 화제였다고 전했다. 페레스 CEO는 국제 고등학교 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 얘기가 주요 화제였다며 "내게 와서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진학상담 전문가들이 몇 명 있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한 SAT 과외교사는 작년 11월 SAT를 시행하는 비영리기관 '칼리지 보드'에 부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알려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 과외교사는 시험지 한 건이 유출된 정도가 아니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시험 문항들이 다년간 유출됐고, 유출 문항들이 국제적인 규모로 유포됐다고 칼리지 보드에 설명했다. 유럽에 있는 유명 기숙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 과외교사는 학생들과 학교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NYT에 익명 처리를 요구했다. 그는 유출 문항들을 검토해본 결과 그중 적어도 일부는 실제로 최근에 치러진 디지털 SAT에 실제로 출제된 문항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블루북 플러스'(bluebook.plus)라는 SAT 대비 사이트가 유료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연습용 문제' 중 실제 출제 문항으로 보이는 것들이 포함돼 있었다는 전언이다. 웹 트래픽 추정집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블루북 플러스의 작년 11월 방문자 수는 87만5천명이었다. 이와 별도로 코딩 사이트들이나 SAT 대비 사이트들에는 SAT 응시용 컴퓨터 프로그램인 '블루북'의 보안을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들이 종종 올라온다. 마우스로 위장한 영상 캡처용 플러그인, 컴퓨터의 다른 부분과 분리된 샌드박스 환경, 블루북이 설치된 컴퓨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법 등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 여러 수법이 나와 있다. 칼리지 보드는 NYT의 질의에 SAT 부정행위는 1%의 몇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드물고, 시험이 디지털로 전환된 후에도 전체적 시험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면서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학생들은 중요한 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하려는 유혹을 항상 받기 마련이며, 악의적 행위자들은 매우 끈질기다"며 "일부 미국 외 시장에서 악의적 행위자들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이용하기 위해 시험 문항을 입수·공유하고 심지어 문항을 조작하려고 오랫동안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인정했다. SAT 응시자는 각자 랩톱 컴퓨터에 '블루북'이라는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한 뒤 정해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SAT는 1년에 7회 또는 8회 치러지며, 시험장은 187개국에 모두 1천700곳이 있다. 이런 디지털 방식 SAT 시험은 미국에서는 2024년 3월부터, 미국 외 나라들에서는 2023년 3월부터 치러지고 있다. 응시자마다 푸는 문제가 달라지는 '적응형 시험'인 디지털 SAT의 특성상 일부 문항 유출에 따르는 타격이 다른 문제은행식 표준화 시험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시험 앞부분에서 정답률이 높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응시자에게는 까다로운 문제가 나온다. 또 출제 문항은 문항 수십만개가 있는 문제은행에서 추출된다는 게 칼리지 보드의 설명이다. 현재 SAT는 중국 정부의 제한 방침으로 중국 내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에 사는 응시자들은 홍콩, 마카오,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있는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과거에도 SAT와 같은 표준화 시험에서 대리시험, 시험지 절도, 시험문제 유출 후 시차가 있는 지역에서 응시 등 다양한 수법의 부정행위 시도는 계속 있었다. 최근에는 미국 법학전문대학원과 대학원 입학 지원자 평가에 각각 쓰이는 LSAT와 GRE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적발되기도 했다. 다만 이런 적발 사례들은 정해진 시험장이 아니라 응시자의 집에서 원격으로 치러진 경우였다. 의혹 적발을 계기로 작년 8월부터 LSAT의 중국 내 시험이 중단됐다. 당시 LSAT을 시행하는 법학전문대학원입학위원회(LSAC)의 수전 크린스키 집행부회장은 "시험 부정행위를 부추기려는 중국 본토 내 개인들과 회사들에 의한 조직적 노력에 대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행위는 LSAT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이런 업체들은 사실상 모든 표준화 시험에 대해 부정행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28. 18:26
'록계의 보스' 스프링스틴, 反트럼프 신곡…"총쏘고 거짓말" 총격 사망자 2명에게 신곡 헌정…"미니애폴리스의 목소리 듣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록계의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미국인 사살 사건을 규탄하는 신곡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프링스틴의 신곡 제목은 '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다. 스프링스틴은 신곡에서 직설적인 표현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트럼프 왕'으로, 미니애폴리스에 파견된 이민 당국 요원들을, '트럼프의 사병', '연방정부의 깡패들'로 비유했다. 또한 스프링스틴은 르네 굿과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 사살에 대한 연방정부의 정당화 논리를 '더러운 거짓말'로 규정했다. 그는 "정당방위였다는 그들의 변명은 당신의 눈을 믿지 말라는 것"이라며 가사에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직접 거명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프레티를 '암살자'라고 표현했고, 놈 장관은 굿이 국내 테러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의 영상분석에 따르면 프레티는 총을 집어 들지 않았고, 요원들에게 이미 제압된 상태에서 총격을 당했다. 굿은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출발하려는 순간 앞바퀴 근처에 서 있던 요원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스프링스틴은 "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지에서 진행 중인 항의 시위에 대한 연대감도 표시했다. 특히 스프링스틴은 이 노래 후반부에 '이민세관단속국(ICE) OUT'이라는 시위 구호를 삽입하기도 했다. 스프링스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니애폴리스 시민들과 무고한 이민자 이웃들,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굿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밝혔다. 그는 프레티가 사망한 지난 24일 신곡을 썼고, 곧바로 녹음에 착수해 이날 공개했다. 스프링스틴은 수십년간 미국 사회의 그늘을 소재로 한 노래들을 발표해 '가장 미국적인 로커'라는 평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자세를 고수했다. 지난해 영국 공연에선 무대 위에 올라 "미국이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행정부의 손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프링스틴을 '과대 평가됐고, 한물간 로커'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1.28. 18:26
[그래픽] 미국 주요 기업 실적발표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7% 오른 812억7천만 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이 598억9천만 달러(약 85조7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1.28. 18:26
머스크 "3년뒤 메모리 부족·지정학 위험…美서 칩 생산해야"(종합2보) 테슬라 실적콜서 자체 칩 공장 '테라 팹' 건설 계획 거듭 강조 테슬라, xAI에 20억달러 투자…"올해 설비투자 200억달러 초과 예상" 지난해 연간 매출 '사상 첫 감소' 3%↓…4분기 실적은 전망치 상회 "한국서 FSD 출시 이후 한달 만에 총 주행거리 100만㎞ 넘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미국 내 자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주요 공급업체들의 생산량을 살펴보고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같은 전략적 파트너를 넘어선 공급망까지 고려해도, 그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따라서 향후 3∼4년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슬라 테라 팹을 건설해야 한다. 매우 큰 규모의 연산(logic),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국내 생산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지정학적 위험(risk)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몇 년 안에 주요 요인이 될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테라 팹 건설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이날 그는 특히 몇 년 안에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지정학적 위험에 관해 여러 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테슬라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메모리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 현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3년이 지난 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우리가 기대한 칩이 도착하지 않을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어떤 이유로든 칩 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I 칩 없이는 옵티머스가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 인간처럼 쓸모없어진다. 테슬라에는 정말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수많은 기업들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완전히 방심하고 있다. 그들은 마치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 속에 처박고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배터리와 로봇, AI 칩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과민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는 자신이 우려하는 지정학적 위험에 관해 더 구체적인 근거나 설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테슬라가 배터리와 배터리 공급망 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고 태양전지 분야의 주요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모든 투자는 전략적으로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슬라의 기존 전기차 제품인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X 생산 공간을 옵티머스 공장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연간 100만대의 옵티머스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매출 247억9천만달러, EPS 0.4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EPS는 17%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달러, 순이익(일반회계기준)은 8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떨어져 5.7%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매출이 17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반면, 에너지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2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948억달러로 전년보다 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자동차 매출은 6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38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그밖의 소식으로 이달 16일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약 2조8천65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테슬라는 AI를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로 가져오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xAI) 투자와 기본 합의서는 테슬라가 물리적 세계에 AI 제품·서비스를 대규모로 개발·배포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전용 신차인 사이버캡과 전기트럭 세미, 에너지 저장장치인 메가팩3 생산 라인을 올해 양산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설비투자(CAPEX) 지출 측면에서 대규모 투자 연도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2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리튬정제공장,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공장, 사이버캡, 세미 트럭, 신규 메가팩토리, 옵티머스 공장까지 총 6개 공장 건설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감독형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에서 FSD(감독형)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고객들이 해당 소프트웨어로 100만㎞ 이상을 주행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장에서 0.10% 하락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대까지 올랐다가 점차 상승 폭을 줄여 2%대 오른 439달러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8. 18:26
[OSEN=지민경 기자] '젠지미(Gen Z美)' 그룹 키키(KiiiKiii :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신곡 '404 (New Era)' 음악방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키키는 오늘(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의 타이틀곡 '404 (New Era)'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404 (New Era)'는 웹페이지를 찾을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오류 코드 ‘404 Not Found’를 키키만의 언어로 재해석한 곡이다. UK 하우스와 개러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중독성 강한 비트는 물론,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과 탄탄한 래핑,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를 그려낸 가사로 리스너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404 (New Era)'는 지난 28일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으며, 오늘 오전 9시 기준 한국 애플뮤직에서는 인기 비디오 1위, 인기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신보 '델룰루 팩' 역시 인기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발매 3일만에 멜론 TOP100에 진입했고, HOT100 차트 최고 3위와 벅스 실시간 차트 최고 2위를 기록했다. 중국 QQ뮤직 급상승 차트에서도 전곡을 10위권 내에 진입시키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 이처럼 키키의 '404 (New Era)'를 향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컴백 첫 음악방송 무대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장르도 보컬도 레벨업, 키키의 새로운 챕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키키의 확장된 음악성과 입체적인 보컬이 기대된다. 키야와 이솔의 묵직한 저음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단번의 귀를 사로잡고, 지유의 힘 있고 선명한 딕션은 랩과 보컬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곡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수이와 하음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음색이 곡의 흐름을 완성,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전개를 이끈다. 또한, '좌표 밖의 지점', '백지를 내도 백점' 등의 재치 있는 라임이 듣는 재미를 더하며, 'Wink Wink 메롱'과 같은 키키 특유의 유쾌한 노랫말은 곡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킬 전망이다. # 한계 없는 표현력, 키키표 '젠지미'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와 각종 챌린지를 통해 일부 공개된 안무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음악방송에서 처음 공개될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쏠린다. 특히, 보깅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동작과 앞으로 치고 나오는 시원한 군무가 어우러져 경쾌한 리듬에 속도감을 더해 '내적 댄스'를 유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키키의 전매특허인 가사를 직관적으로 풀어낸 안무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를 완성한다.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듯한 퍼포먼스나 '404'를 표현하는 손동작은 이들의 '젠지미'를 극대화, 무대를 키키만의 색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 '콘셉트 맛집' 인증, 무대 위에서 완성되는 '404 (New Era)' SNS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 포토와 콘텐츠가 화제를 모은 만큼, 무대에서 선보일 비주얼과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양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온 키키는 무대 위 더욱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404 (New Era)'의 세계를 풍성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시공간을 오가는 디바를 표현하며 키치, 러블리, 레트로 감성을 아우른 스타일링을 완벽히 소화한 키키가 무대 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키키는 지난 26일 미니 2집 '델룰루 팩'을 발매했다. 이들은 오늘(29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404 (New Era)' 무대를 음악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8. 18:25
[OSEN=장우영 기자] 그룹 i-dle (아이들)이 음악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는 29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7일 발매된 'Mono (Feat. skaiwater)'는 고유한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과 열정을 담은 곡이다. 미니멀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어우러져 호평을 받고 있다. 발매 직후 국내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큼 첫 방송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아이들은 감각적인 퍼포먼스까지 더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뮤직비디오에서 화제를 모은 메가 크루 퍼포먼스에 이어 아이들만의 색채로 완성된 웨이브 안무와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특히 '엠카운트다운' 최장수 여자 MC였던 미연이 우기와 함께 이날 스페셜 MC로 활약한다. 미연과 우기는 지난 2023년 2월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스페셜 MC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쾌한 에너지와 탁월한 진행 실력을 갖춘 두 사람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들은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주요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28. 18:25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9일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관련해 "공급 물량은 이번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협의와 검토를 거쳐 추가로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관련 당정 협의'에서 "그동안 범정부 차원에서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며 국민이 선호하는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각자 입장을 좁혀가며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새 정부는 5년 동안 135만호 이상을 착공한다는 공급 목표를 발표했고, 작년에는 제도 개선 등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해다. 국민께 한 약속을 실제 숫자로 증명해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수도권 내 도심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를 신속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분들부터 비싼 집값으로 마음이 불안한 분들까지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번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는 9·7 대책을 보완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이 꾸준하게 이뤄진다'는 신뢰를 국민께 드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회 국토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은 "집값 안정에 대한 합리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속에서 속도감 있는 정부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택 공급은 물량 확대뿐 아니라 어디에 얼마나 빨리 짓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 도심에선 국·공유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청사 등 공공이 보유한 자산을 적극 활용해 입지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이 지연되지 않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입법 지원, 관계 부처 간 협력 지원 등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 역시 계획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법안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8. 18:24
[OSEN=하수정 기자]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 베일을 벗을수록, 세 변호사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를 운명 공동체로 묶은 ‘과거 사건’과 로펌 L&J의 설립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연출 박건호, 극본 박가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하우픽쳐스, 이하 ‘아너’)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극 중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은 20대 대학 시절부터 20년째 인연을 이어온 친구이자, 여성 범죄 피해자를 전문으로 변호하는 로펌 L&J(Listen and Join)을 만든 변호사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행은 단순한 우정이나 커리어의 연장이 아니다. L&J에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Listen) 함께한다(Join)’는 의미가 반영됐고,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윤라영이 밝힌 것처럼, “우리가 간절히 필요했던 그 사람이 되어 주고 싶었다”라는 신념을 분명히 보여준다. 동시에 목표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무엇이 세 사람을 같은 방향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한다. 특히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어떤 ‘과거’는 단순한 설정 이상의 무게로 다가온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 사건은 세 사람 사이를 단단히 묶은 비밀이자, 지금의 L&J를 탄생시킨 출발점일 가능성이 크다. 친구를 넘어 서로의 삶에 깊숙이 얽혀 있는 이들의 관계성은 같은 시간을 통과하며, 피해자의 편에 서는 길을 함께 가게 된 사연을 공유하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 배우들이 직접 밝힌 관계의 핵심 포인트는 이러한 서사에 설득력을 더한다. 이나영은 세 인물을 관통하는 정서를 “우정을 넘어 같은 비밀을 짊어진 ‘연대적 감정’”이라고 표현했다. 생존과 명예를 위해, 부서져도 끝내 무너지지 않고 서로를 지키는 관계라는 것. 단순히 오래된 친구라서가 아니라, 같은 무게를 나눠 들어온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유대라는 설명이다. 정은채는 작품 안에서 20년지기 친구 관계의 힘이 드러나는 지점을 짚었다.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는 암묵적인 순간들, 긴 세월 속에서 형성된 동일한 신념과 비슷한 기질이 이들을 같은 자리로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은 슬픈 운명과 연대”라고 밝힌 것처럼, 이들의 과거가 현재의 선택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 역시 암시했다. 이청아가 짚은 핵심은 보다 직관적이다. “세 사람을 관통하는 마음은 ‘서로를 지키려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 사랑과 우정이라는 단어로 맺어진 관계 속에는 여러 감정이 존재하는데, 그중 이들을 지금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은 결국 “서로를 지켜 다치지 않게 하려는 마음”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거창한 정의보다도 상대를 향한 이 단순하지만 절실한 태도가 세 변호사의 관계를 지탱해온 힘이자, 지금의 선택으로 이어진 근간임을 짐작케 한다. 피해자의 곁에 서겠다고 선언한 로펌 L&J. 그러나 그 시작에는 20년 전 세 사람이 함께 짊어진 침묵과 비밀이 도화선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왜 피해자들의 ‘최후의 보루’가 되기로 했는지, 그 비밀과 L&J의 설립이 어떤 방식으로 맞물려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보여주는 연대는 단순히 든든함을 넘어 처절하기까지 할 것”이라며, “20년 전의 사건이 현재의 L&J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그 미스터리한 운명의 실타래를 본방송을 통해 함께 풀어가 달라”고 전했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오는 2월 2일 월요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고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KT스튜디오지니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1.28. 18:22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이찬원과 소녀시대 티파니가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의 메인 MC로 확정됐다.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33rd Hanteo Music Awards 2025, 이하 'HMA 2025') 주최사 한터글로벌은 29일 시상식의 품격을 높일 진행자로 가수 이찬원과 소녀시대 티파니를 최종 확정했다. 이찬원은 가수로서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검증된 진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안정적이고 탁월한 리드 능력은 시상식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파니는 K팝의 글로벌 신드롬을 개척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인 소녀시대의 멤버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수많은 무대 경험과 밝은 에너지를 겸비한 그녀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아온 능숙함으로 K팝 팬들을 아우르는 소통의 창구로서 시상식을 이끌 예정이다. 'HMA 2025'는 오는 2월 1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현재까지 공개된 라인업에는 에이티즈(ATEEZ), 아르테미스(ARTMS),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등 K팝 대표 주자들은 물론, 황가람(Hwang KaRam) 규현(KYUHYUN), 루시(LUCY)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이찬원(Lee ChanWon), 김희재(Kim HeeJae), 박지현(Park JiHyeon), 손태진(SON TAEJIN) 등 트로트 대세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2차 라인업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 'HMA 2025'는 각 부문별 글로벌 팬 투표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사랑받은 K팝의 주역을 가리고 있다. 후즈팬(Whosfan), 뮤빗(Mubeat), 팬캐스트(Fancas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터뮤직어워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HMA 2025'는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차트 운영사 한터글로벌이 주최하며, 하이원, 비마이프렌즈, 비알머드, 후즈팬 스토어, 후즈팬 카페, 모켓샵, 비이피씨탄젠트, 강한친구들, 바론프로덕션 등이 후원 협찬으로 함께한다. 시상식은 틱톡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MB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터글로벌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1.28. 18:22
지난 7일 오후 2시 10분쯤 대전역 내 물품보관함 앞. 현장을 순찰 중이던 대전동부경찰서 형사팀 정민영 경사는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작은 편지봉투를 큰 물품보관함에 넣는 모습이었다. 보통 여행가방이나 쇼핑백 등을 넣은 공간에 손바닥만 한 봉투를 넣는 게 아무래도 수상쩍었다. 함께 순찰 나온 동료를 부른 정 경사는 조금 더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다. 40분 뒤인 오후 2시 50분쯤 한 남성이 물품보관함으로 다가오더니 문을 열고 봉투를 꺼내 플랫폼 방향으로 이동했다. 범죄를 직감한 정민영 경사 일행은 곧바로 달려가 남성을 붙잡았다. ━ 작은 봉투 물품보관함에 넣는 모습 발견 남성이 꺼낸 봉투에는 체크카드 1장이 들어있었다. 당연히 본인 명의의 카드가 아니었다. 게다가 남성은 현금 370만원과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체크카드 3장을 더 갖고 있었다. 이 남성은 A씨(40대)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지시를 받고 물품보관함 등에서 체크카드와 현금을 수거한 뒤 다른 접선자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자신의 범죄를 모두 시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물품보관함에서 피해자들이 넣어 놓은 체크카드와 현금 4000여만 원을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 범죄에 속은 피해자들 경찰 설명에도 믿지 않아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전역 물품보관함에 봉투를 넣은 B씨(20대 남성)를 비롯해 4명의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속아 스스로 모텔에 감금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수사기관이다. (당신이) 범죄에 연루됐는데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구속된다’는 등의 말을 듣고 지시에 따랐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모두 20대로 자신들이 범죄에 연루된 사실조차 알지 못한 상태였다. 형사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았다. 얼른 모텔에서 나와야 한다”고 설득해도 믿지 않았다. 형사들은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가족과 지인을 통해 범죄 사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범죄에 속았다는 것을 전해주도록 요청했다. 결국 7~8시간 만의 설득 끝에 피해자들은 모텔에서 나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피해자 가운데는 직장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동부경찰서는 A씨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치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A씨로부터 체크카드와 현금을 수거하려던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기차역과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이곳에 돈을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으셨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문구를 안내하고 있다. ━ 경찰, 기차역·지하철역에 범죄 예방 홍보 문구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피해자 가운데 20~30대가 적지 않다”며 “범죄조직을 검거하는 활동과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2026.01.28.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