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KBS2 ‘사당귀’에 ‘흑백요리사’ 신계숙 셰프가 출격해 “첫 월급 30만 원. 손가락이 절단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 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는 최고 시청률 4.2%률 기록하며, 193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의 위엄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오는 22일(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는 정지선 보스가 후배들과 함께 ‘중식 폭주족’ 신계숙 셰프를 찾는다. 중식 경력만 39년, 중식계의 대모 신계숙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삽겹살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선 보스와 신계숙 셰프의 10년 우정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신계숙 셰프는 “흑백 요리사 출연은 지선이가 추천했다. 여성 셰프들도 활약해야 한다며 나를 설득했다”며 ‘흑백요리사’ 출전 배경을 전한 후 “근데 집에 너무 일찍 왔다“라고 아쉬운 탈락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신계숙 셰프는 ‘흑백요리사’ 출연 후 매출이 20% 늘었다고 밝히며 정지선 보스와의 남다른 우정을 인증한다. 이 가운데 신계숙 셰프는 중식 대모에 서기까지의 혹독했던 초창기 시절을 털어놓는다. “당시 첫 월급이 30만 원”이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8년간 중식당에서 숙식하며 버텼다고. 이에 정지선 보스는 “저는 첫 월급이 70만원”이었다고 밝혀 MZ 직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어 신계숙 셰프는 더 충격적인 사연을 전한다. 고기를 손질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밴드만 감은 채 한달을 버텼다는 것. 신계숙 셰프는 “손가락이 보라색으로 변해 병원을 갔더니 신경과 동맥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며 “근데 모든 셰프들이 그런다. 지선아 너도 손 봐봐”라고 말한다. 이에 정지선 보스는 깔끔한 손을 들어보이자 신계숙 셰프는 “손이 너무 이쁘다”라며 감탄하지만 알고 보니 정지선 보스도 기계에 손이 들어가서 30바늘 꿰맸던 것. 정지선 보스는 “지금도 기계 앞에 서면 손이 엄청 떨린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고. 신계숙 셰프는 “내 손가락은 지금 굽어져 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오른쪽으로 가라 하면 왼쪽으로 간다”라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김숙은 “주방이 정말 무서운 곳이구나.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같다”며 두 셰프에게 존경을 보낸다고. 그런가 하면 이날 신계숙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 ‘팔보오리’도 공개된다. 오리 발골 과정에서 정지선 보스가 손질한 오리에 구멍이 숭숭 뚫리자, 신계숙 셰프가 “뭣이여 뭣이여. 구멍으로 폭풍한설이 몰아쳐 들어 오겄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신계숙 셰프의 ‘팔보오리’와 대모급의 유쾌함은 ‘사당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20. 16:40
[OSEN=강서정 기자]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김혜윤, 로몬이 뜻밖의 비극을 마주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9회에서는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이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현우석(장동주 분)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예기치 못한 충격을 안겼다. 강시열, 현우석의 뒤틀린 운명과 엇갈린 생사에 은호는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밝히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9회 시청률은 최고 4.8%, 수도권 기준 3.8%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2049 시청률은 최고 1.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강시열은 은호에게 입을 맞춘 뒤, ‘제대로’ 연애를 하자며 정식으로 고백했다. 이전과 다르게 어색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처럼 아주 평범한 보통의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강시열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이를 위해 은호는 직접 돈을 벌겠다며 구직 활동에 나섰다. 수차례 퇴짜 끝에 어렵사리 마트 아르바이트를 구했지만, 은호는 첫 출근부터 웃프고 짠내 나는 고군분투를 펼쳤다. 특히 강시열의 에이전트였던 홍연수(홍수현 분)가 마트 직원으로 등장해 은호와 미묘하게 얽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강시열이 속한 축구팀 ‘대흥시민구단’은 존폐위기에 놓였다. 강시열은 갑자기 훈련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박용길(인교진 분) 감독을 찾아갔고, 그로부터 요양병원의 구단 후원이 중단되어 팀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접했다. 팀은 당장 다른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처지였고, 선수들의 수당은커녕 훈련장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윤(최승윤 분)이 꾸민 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대흥시민구단을 후원하던 요양병원 재단의 가족 비리를 파헤쳐 스폰서 계약 해지를 하도록 만든 것. 현우석과 만남 이후 사라진 장도철(김태우 분)의 행보를 쫓으며, 4부 리그 축구팀 중에서도 하필이면 강시열의 소속팀에 손을 댄 이윤의 꿍꿍이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현우석이 경기 직전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다시 한번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라는 말에 응급실로 향하던 강시열은 은호에게 “그럼 혹시 지금 우석이한테 일어난 일이 원래 나한테 일어났어야 할 운명인건가? 그럼 나 때문에 우석이가 저렇게 됐다는 거야? 나 대신에 우석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라며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던 은호의 마음도 복잡하긴 마찬가지였다. 현우석이 강시열을 대신해 죽고 나면 자신이 원래대로 돌아가도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역대급 위기를 마주한 은호와 강시열이 운명의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20. 16:39
[OSEN=강서정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약 7시간 30분에 걸친 첫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박나래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진행된 첫 조사로, 오후 3시께 출석한 그는 밤 10시 30분께 경찰서를 떠났다. 당초 박나래는 지난 12일 출석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와 변호인단의 요청으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후 예정된 날짜에 맞춰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이다.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박나래는 안경을 착용하고 검은색 코트 차림에 단정하게 묶은 머리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조사관님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매니저 갑질 의혹과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매니저 측 주장의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매니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선을 그었고,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급여를 지급했는지’, ‘조사 일정을 연기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그럼에도 현장을 떠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특수폭행, 진행비 미지급, 퇴직금 미정산, 대리처방 등의 의혹을 제기받아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20. 16:36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내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자신의 서한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답서를 공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틱톡에 게시한 2분3초 분량 동영상에서 “정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멕시코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BTS가 멕시코에서 추가 공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일전에 한국 대통령께 요청했다”며 “한국 대통령께 이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번역된 이 대통령의 회답 문서를 읽어 내려갔다. 해당 서한에서 이 대통령은 ‘상호 존중과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확인한다’면서 ‘멕시코 국민이 한국 문화 전반과 케이팝에 대해 품고 있는 애정은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가 얼마나 깊은지를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BTS 소속사 측에 멕시코 정상의 뜻이 적절히 전달됐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대중문화 활동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관여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향후 해당 분야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사안과 관련해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른 시일 안에 셰인바움 대통령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BTS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상과 함께 “이제 우리 함께 좋은 뉴스를 기다려보자”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대통령에게 BTS 추가공연을 요청하는 정중한 외교적 서한을 보냈다”고 했다. BTS는 월드투어 스케줄 중 하나로 오는 5월 7·9·10일에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연다. 3회 공연 티켓은 약 15만장이지만 100만명 이상이 몰렸고 티켓은 예매 시작 37분 만에 전석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20. 16:35
[OSEN=손찬익 기자] 2023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132승 좌완 장원준이 지도자로 야구 인생 2막을 연다. 장원준의 처남인 박건우(NC 다이노스 외야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매형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새 출발을 알렸다. 장원준은 야구 아카데미에서 초·중·고 엘리트 선수는 물론 동호회 투수까지 폭넓게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1대1 맞춤 레슨을 통해 투구 메커니즘 교정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는 “투구는 팔이 아니라 몸”이라는 철학 아래 하체 사용, 밸런스, 타이밍을 핵심 요소로 삼아 지도할 예정이다. 부산고 출신 좌완 장원준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을 받았고, 2014년 11월 두산 베어스와 4년 최대 84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투수 FA 역대 최고 대우였다. 이적 첫해인 2015년 30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14년 만의 ‘V4’ 주역으로 활약했고, 2016년에도 27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9년 동안 188경기 47승 4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으며, 프로 통산 성적은 446경기 132승 119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28.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에는 KBO 역대 11번째이자 좌완 최고령 130승(37세 9개월 22일)과 역대 9번째 2000이닝을 달성하며 ‘낭만야구’의 상징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은퇴 당시 그는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택은 쉽지 않았지만, 야구를 내려놓을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FA 계약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해주시고 부상으로 힘들 때 기회를 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세운 마지막 목표를 이뤄 후련하다. 후배들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우리 팀에는 유능한 후배들이 많으니 성실히 훈련해 팀 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까지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었던 건 전부 ‘팀 베어스’ 덕분이다. 팬들의 함성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0. 16:35
반려견의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행인을 사망하게 하고, 사고 직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견주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단독(김준영 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주 A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5월 24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변에서 2년생 그레이하운드 종의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외출 시 필수적인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목줄이 풀린 상태였던 반려견은 인근을 지나던 전기자전거를 향해 갑자기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50대 남성 B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쳤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뇌간 압박 등으로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A씨의 대처는 엄벌의 주요 근거가 됐다. A씨는 피해자가 쓰러진 위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달아나는 반려견을 쫓아간다는 명목으로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등록 대상 동물의 소유자는 외출 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목줄 착용 등 엄격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또 "사고 발생 후에도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유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0. 16:32
[아프리카인물열전] ⑻ 탄자니아 국부 니에레레…맨발로 농촌 시찰 영국서 독립 후 잔지바르섬과 연합국가 세워…'우자마 운동' 농민 강제이주 명암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탄자니아 국부로 일컬어지는 줄리어스 니에레레(1922∼1999)는 지도자로서 청렴하고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명이 '도사'로 시골에 현장 시찰을 나가면 차는 아예 제쳐놓고 수십㎞를 맨발로 돌아다니고 농부들과 한 밥상에서 식사하며 밤에는 한 장의 소가죽을 바닥에 깔고 잠을 청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동아프리카 내륙 탕가니카(현 탄자니아 본토)와 맞은편 섬 잔지바르를 합쳐 탄자니아합중국으로 만들었다. '우자마'(스와힐리어로 우애·가족애)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사회주의 정책을 의욕적으로 펼쳐 사회통합을 이뤄냈다. 니에레레는 1922년 4월 13일 영국령 탕가니카의 자나키 민족의 한 추장 아들로 태어났다. 12살 때 무소마의 교회학교에 입학해 세례를 받고 20세에 가톨릭에 귀의했다. 인접국 우간다의 마케레레 사범대에서 교육받고 귀국해 2년간 교사로 지냈다. 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1949∼1952년 에든버러대에서 경제학과 역사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 전국을 다니면서 민초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1953년 시민단체인 탕가니카아프리카인연합의 대표가 된 뒤 이듬해 이 단체를 탕가니카아프리카민족동맹(TANU)이라는 정당으로 발전시켰다. 가나의 콰메 은크루마, 케냐의 조모 케냐타 등 나중에 저마다 자국의 국부가 되는 다른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머리를 맞댔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식민제도 청산에 뜻을 모은 것이다. 영국 런던을 방문해 독립 협상을 벌이고, 탄자니아 북부 킬리만자로산 인근에서 유럽인의 커피농장 조성으로 토지에서 쫓겨난 메루 민족 등 차별받는 사람들을 대변했다. 그의 뛰어난 언변과 성실성은 영국 총독에게도 인정받았고, 1961년 전쟁이나 유혈 사태 없이 독립을 이끌어냈다. 1964년에는 아프리카의 '흑진주'라 불리는 잔지바르섬과 연합해 공화국을 건설했다. 초대 총리에 이어 첫 탄자니아 대통령이 된 니에레레는 20년 넘게 일당제로 집권하면서 우자마 공동체 정신에 기반한 민주적 사회주의를 국가이념으로 설정했다. 민족 집단·종교·계급을 넘어 통합과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며 사회주의 농업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했다. 그는 중국과 우호를 중시해 13번이나 방중하기도 했다. 우자마는 마오쩌둥주의 영향도 받았는데, 토지 공공성을 강화하고 자급자족을 목표로 했다. 1967년 2월 5일 이러한 내용을 집약한 이른바 '아루샤 선언'(Arusha Declaration)을 발표해 다른 미개발국들에 영향을 미쳤다.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스와힐리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학교 교육을 권장했다. 그의 집권 21년 동안 초등학교 취학률은 학령인구의 25%에서 95%로 급증했다. 국제무대에서도 독재와 인종차별에 반대해 1978년 자국국을 보내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을 축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모잠비크, 짐바브웨, 앙골라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독립투쟁도 도왔다. 우자마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정책은 이상에 치우쳐 현실에선 긴 그림자도 드리웠다. 국가 경제 자립 차원에서 은행, 무역회사, 보험사 등을 국유화했으나, 본인의 의도와 달리 국제 원조에 대한 의존은 더 심화된 채 사실상 실패했다. 주민들의 전통적 삶의 터전을 강제로 옮겨 집단마을을 조성했다. 1977년 농촌인구의 80% 이상을 우자마 마을에 정착시켜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규모 강제이주라는 지적도 받았다. 집단농업체제는 개인의 동기부여가 제대로 안 돼 농업 생산량이 급감했다. 주된 외화 수입원인 커피 수확량도 크게 떨어졌다. 1985년 그도 너무 이르고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일부 정책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알리 하산 므위니에게 대통령직을 자발적으로 물려줬다. 퇴임 이후 1990년까지 집권 탄자니아혁명당(CCM)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르완다 집단학살·부룬디 내전 해결 중재 역할을 했다. 1999년 10월 14일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해 고향 부티아마 마을에 안장됐다. 한국과 탄자니아는 탈냉전 시기인 1992년에야 수교했다. 현재는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대사가 다른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일본이나 중국에 거주하며 대사 겸직을 하지 않고 한국만을 전담해 맡고 있다. 마부라 대사는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탄자니아 토지는 국가 소유이고 국민이 토지 사용권을 갖고 있어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일정한 구매력이 있다"면서 "때문에 삼성 핸드폰도 우리는 할부도 안 하고 바로 현금으로 주고 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니에레레의 우자마 운동이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인센티브 제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2026.02.20. 16:26
할리우드 사인 배경으로 시원하게 '슛'…LA관광 모델 된 손흥민 요리스 등 LAFC 선수들과 함께 등장…LA관광청장 "'오타니 효과' 못지않을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명물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으로 손흥민이 등장해 축구공을 시원하게 차낸다. 이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전달되고, 애런 롱, 티모시 틸먼에게 차례로 패스된다. 영상은 LAFC 선수들과 나란히 선 손흥민이 두 손을 카메라 모양으로 만드는 자신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LA관광청은 20일(현지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제작한 3차원(3D) 광고에 LAFC 간판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관광청이 LA를 대표하는 얼굴 가운데 하나로 한국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덤 버크 로스앤젤레스관광청장은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일일이 강조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그는 한국에 LA를 알리는 데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홍보대사"라고 말했다. 그는 LA다저스의 인기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하며 "손흥민은 오타니처럼 한 시대에 하나뿐인 재능있는 선수(Generational talent)"라고 추켜세운 뒤 "향후 2∼3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 '손흥민 효과'가 ''오타니 효과' 못지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3D 광고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일대 등 옥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20. 16:26
美재무 "관세 위법판결 뒤에도 모든 나라가 무역합의 지켜야"(종합) "IEEPA 관세 대체수단 활용하면 올해 관세수익 변동 없을 것" 무역법 122조에 '무역법 301조+무역확장법 232조' 활용 예고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김동현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에도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존 무역 합의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232와 301 관세로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난 모두가 그들의 합의를 지킬(honor)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매우 엄격한 대안도 있다. 대법원은 완전한 엠바고(금수조치)를 할 권한이 대통령에 있다고 재확인했다"면서 "그러나 난 모든 국가가 그들의 합의를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해온 각종 관세가 위헙이라고 판결했다. IEEPA가 국가 비상사태시 대통령에 수입을 규제할 권한을 부여하지만 그 권한에 의회의 고유 권한인 관세 부과까지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정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 등 다른 법규에 근거한 관세를 새로 부과해 기존 상호관세 등을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이 엠바고까지 언급한 이유는 대통령이 IEEPA에 근거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대법원은 IEEPA가 대통령 권한에 관세를 명시적으로 포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는데 동시에 IEEPA는 엠바고 등 다른 나라로부터의 수입을 아예 막을 권한 등을 대통령에 부여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IEEPA가 대통령에 수입을 아예 막을 권한까지 주면서 관세는 부과하지 못하게 한다는 법원의 해석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 다른 나라를 파괴하는 엠바고를 부과하는 것은 허용된다. 엠바고를 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관세) 1달러를 부과하지 못한다"고 한탄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댈러스 경제클럽' 연설에서도 행정부가 IEEPA 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재무부 예측은 122조 권한 활용에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232조 및 301조 관세가 결합되면 2026년 관세 수익은 사실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는 무역법 122조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 및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 권한을 활용하면 IEEPA에 따라 거뒀거나 거둘 것으로 예상된 상호관세 수익을 대부분을 보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역법 122조는 미국의 심각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최장 150일 동안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관련 부처 조사를 통해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며, 무역법 301조는 미국에 불공정하고 차별적 무역 관행을 취하는 무역 상대국에 일정 기간의 통지 및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대통령이 관세 등 보복 조처를 할 수 있게 한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대법원의 위법 판결에 대해 "민주당과 무지한 언론사들, 그리고 우리 산업 기반을 파괴한 바로 그들이 부적절하게 기뻐하고 있지만 법원은 대통령의 관세에 반하는 판결을 한 게 아니다"라며 "6명의 대법관이 단지 IEEPA 권한으로 단 1달러도 징수할 수 없다고 판결했을 뿐"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20. 16:26
아마존, AI 오류로 지난해 클라우드 장애…아마존 "직원 실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인공지능(AI) 도구의 오류 때문에 서비스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 12월 중순 AI 코딩 도구 '키로'(Kiro) 오류로 13시간 동안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AI 도구 키로는 당시 시스템 환경을 삭제하고 새로 구축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보다 몇 달 앞서서도 AI 도구가 서비스 중단을 일으킨 사례가 한 차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아마존 내부에서는 이와 같은 AI 도구를 도입하려는 회사의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 반박 자료를 내 "서비스 중단은 사용자(직원)의 실수로 인한 것이지 기사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AI 때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오류는 전 세계 39개 지역 중 한 곳에서만 일어났으며, 그 가운데서도 고객이 AWS 비용과 사용량을 관리하는 서비스 1개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장치를 구현했다면서도 "이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 아니라 운영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FT 기사에 언급된 다른 사건은 AWS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아마존은 직원들의 AI 사용량을 추적하고 이를 인사평가에도 반영하는 등 AI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특히 키로를 비롯한 자사 모델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20. 16:26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20일 KBS 2TV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2월 3주 'K-차트'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미니 13집 '골든 아워 : 파트 4(GOLDEN HOUR : Part.4)'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으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앞서 케이블채널 MBC M '쇼! 챔피언',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공식 활동 종료 후에도 음악방송 트로피를 추가하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에이티즈는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해 첫 컴백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무엇보다 우리 에이티니(공식 팬덤명)가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드레날린'은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음악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벅스 실시간 및 일간 차트, 써클차트 주간 다운로드 차트, 2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로 직행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와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에도 진입하는 등 거침없는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또 미니 13집은 한터차트 일간 및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 써클차트 실시간 및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 벅스 일간 및 주간 앨범 차트,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각종 글로벌 차트를 정상을 싹쓸이했다. 미국 빌보드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에이티즈는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 발매 첫 주 미국에서의 최대 음반 판매량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와 더불어 톱 앨범 세일즈 차트,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 월드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안착하며 '월드클래스'의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에이티즈는 미니 13집을 통해 빌보드 차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한국, 그리고 K팝 산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이티즈는 오는 22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호주 투어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를 개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20. 16: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상호관세에 대해 20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이 위법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6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 가운데 절반인 3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위법하다는 판단에 가세하면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강경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잇달아 지명했다. 이를 통해 대법원을 극단적 ‘보수 우위’로 재편했고, 대법원은 그동안 논쟁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단을 내놓으며 사실상의 법적 ‘지원 사격’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세계 무역 질서를 뒤흔든 상호관세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 ‘보수 우위’ 대법원, 트럼프 독주 막아섰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끄는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입각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레나 케이건,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3명의 의견에 로버츠, 닐 고서치, 에이미 코니 배럿 등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이 가세한 6대3으로 판결이었다. 새뮤얼 얼리토, 클라렌스 토마스, 브랫 캐버노 등 보수 성향 대법관이 상호관세가 합법이라는 의견을 냈지만 소수 의견에 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날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본 고서치, 배럿 대법관은 트럼프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초강경 보수 성향의 인사다. 이들은 2022년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며 낙태권 존폐에 대한 결정 권한을 주(州)로 넘겼고, 2024년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광범위한 면책 특권을 인정하면서 트럼프 재선의 길을 열었다. 보수로 기운 대법원은 트럼프 2기 들어서도 주요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결을 하는데 힘을 보탰지만, 상호관세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동을 걸며 결정적 타격을 입혔다. ━ “의회 우회한 관세는 권력 찬탈의 구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관세는 의회의 고유 권한”이며 “IEEPA가 대통령에게 주는 수입 규제 권한에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특히 “미국 헌법 제정자들은 평시 관세 부과 권한을 의회 단독으로 부여했다”며 “대통령이 주장하는 권한의 폭, 역사와 헌법적 맥락을 고려하면 이런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선 분명한 의회의 승인을 식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직접 임명했던 고서치 대법관은 이날 법정에서 이러한 판결에 동의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국가가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오늘 결정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급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회를 우회하고 싶은 유혹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러한 숙의적 성격이 이 제도(의회에 관세 부과의 권한을 명시)의 설계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는 특정 파벌이나 개인이 아닌,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들의 집단적인 지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임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과정을 ‘의회를 우회하려는 특정 개인이나 파벌이 유혹에 넘어간 사례’로 규정한 말이다. 대법관들은 더 나아가 판결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 권한’은 결국 비상 사태를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비상사태는 결국 의회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손쉬운 구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명시했다. ━ 트럼프, 근거 없는 음모론…“외국 이익 대변”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직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외국의 이익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 맹비난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스스로 임명한 대법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매우 실망스럽고, 자신의 결정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들은 정말 비열한 인간들이고, 국가와 헌법을 위해 옳은 일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을 다시 강하고 건강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모든 것에 반대하는 미국에 수치스러운 존재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관들이 외국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대법원이 외국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증거나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들의 결정을 끔찍했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면서도 구체적 의견이나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날 상호관세 판결에 동참한 대법관들을 다음주 국정연설에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20. 16:17
[OSEN=정승우 기자] 네이마르(34)가 2026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며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예고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인터뷰를 통해 향후 거취와 은퇴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026년이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해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며 월드컵을 감정적인 마지막 무대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질에서 천재 공격수로 이름을 알린 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친 네이마르는 이달 초 34번째 생일을 맞으며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최근 몇 년간 발목과 무릎,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든 점도 향후 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2024년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고 현재 계약은 2026년까지다.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12월이 오면 은퇴를 결심할 수도 있다. 나는 해마다 상황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라며 "올해는 산투스와 브라질 대표팀, 그리고 나 자신에게 모두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의 월드컵 명단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대표팀 사령탑은 그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경기 출전에 있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이유도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100%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일부 경기에선 스스로 속도를 조절했다"라며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 이야기하지만 나는 매일 몸 상태와 싸워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통증 없이, 두려움 없이 돌아오고 싶었다. 조금씩 리듬을 되찾고 있고 결국 100%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 동료였던 필리페 쿠티뉴가 바스쿠 다 가마를 떠난 배경도 함께 조명됐다. 쿠티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 있었다"라며 팀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전하면서도 잠시 물러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구단과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표현하며 "지금은 한 발 물러나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0. 16:17
[OSEN=강서정 기자] '전현무계획3’ 전현무-곽튜브가 ‘먹친구’ 박서진과 함께한 먹트립으로 시청자들의 식도락을 제대로 책임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3’ 19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장구의 신’ 박서진이 포천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포춘’ 먹트립에 나선 하루가 공개됐다. 이들은 1급수 강에서 잡은 쏘가리회-매운탕을 시작으로, 수도권 TOP5 만두전골-파전 맛집, 전국 3대 탕수육 맛집까지 섭렵하며 꽉 찬 먹방과 토크를 완성했다. 이날 포천에 뜬 전현무는 “요즘 너무 춥다. 우리 집은 나 혼자라 시베리아”라며 ‘새신랑’ 곽튜브 앞에서 외로움 섞인 농담을 던져 짠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그는 민물고기의 성지로 통하는 포천의 명물 맛집으로 곽튜브를 이끌었다. 식당에 도착한 전현무는 “사실 민물고기에 트라우마가 있다. 예전에 먹었을 때 물내, 흙내가 너무 심했다”며 망설였다. 이때 식당 사장님이 등장해 “우리 가게는 ‘라면 대표’ 농○ 심춘호 회장님과 이경규 씨도 단골”이라고 귀띔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현무는 조심스레 쏘가리회와 매운탕을 맛봤고, “엄청 구수하다. 국물이 미(味)쳤다”며 감탄을 폭발시켰다. '민물고기 트라우마'를 씻어준 먹방 뒤, 두 사람은 ‘먹친구’ 박서진과 만났다. 박서진과 초면인 전현무는 “‘아침마당’을 보고 원래부터 ‘장구의 신’을 알고 있었다”며 반가워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그때와는 얼굴이 바뀌었죠?”라고 자진납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과거사진이 떴는데 성형을 안했다고 하면 죄짓는 것 같아서 다 밝혔다. 지금까지 (성형 비용으로) 1억 원 넘게 쓴 것 같다. 눈 수술만 세 번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유쾌한 분위기 속, 세 사람은 하루에 만두를 3500개나 빚는 만두전골 맛집으로 향했다. 깊은 육수의 만두전골과 피자처럼 두툼하게 튀겨낸 해물 파전이 상에 오르자, 감탄과 젓가락질이 동시에 쏟아졌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행사비가 예전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나냐?”고 슬쩍 물었다. 박서진은 “무명 때는 무대만 있으면 가서 노래 부르고 차비로 10~20만 원 받았다. 지금은 그때보다 200배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그러면 다 얘기한 건데? 우리가 산수도 못하는 줄 아냐?”며 웃었다. 순간 얼굴이 붉어진 박서진은 “비수기 때는 단가를 낮춘다”고 부연 설명해 전현무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식사 후, 세 사람은 포천시 이동면으로 이동했다. 전현무는 “우린 이동에 왔다고 ‘이동 갈비’를 먹지 않는다”면서 전국 3대 탕수육 맛집으로 안내했다. 이때 곽튜브는 “지난번에 갔던 ‘전현무계획’ 대구 탕수육 맛집에 아내, 처제랑 함께 갔었다”고 밝혀 새신랑의 스윗 면모를 뽐냈다. 식당에 도착한 이들은 탕수육, 라조육, 간짜장, 짬뽕을 주문해 폭풍 먹방을 펼쳤다. 그러다 전현무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어부 일을 했었냐?”고 물었고, 박서진은 “어머니가 암에 걸리셔서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탔다”고 답했다. 이어 박서진은 “그런데 아버지가 내가 가수의 꿈을 포기하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무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갔다”고 가수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효자다. 그래서 어머니 팬들이 더 응원해주시나 보다”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박서진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전현무는 “32년간 모태솔로라고 하던데?”라고 운을 뗐고, 박서진은 “제가 눈치가 없는 것 같다. 여자분들이 신호를 줘도 잘 모른다. 약속을 잡았다가 나가기 싫어서 펑크 낸 적도 있다”며 자기반성을 했다. 뒤이어 “요즘 영 트롯맨이 많은데 본인은 몇 등 정도 될 것 같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그는 “열 손가락 안에는 들 것 같다. 8~9등 정도?”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라이벌은 누구냐?”라는 물음에는 “노래는 (임)영웅이 형이고, 말솜씨는 이찬원을 못 따라간다. 춤은 박지현, 퍼포먼스는 제가 장구가 있으니까 1등?”이라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이에 전현무가 “손태진은 언급도 안 하냐?”며 떠보자, 박서진은 “형의 머리를 갖고 싶다. 6개국어를 하니까”라고 답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박서진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포춘’ 먹트립 1탄이 유쾌하게 마무리 된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포춘 트립’의 두 번째 여정인 춘천으로 향한 전현무-곽튜브의 모습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채널S ‘전현무계획3’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20. 16:16
[OSEN=선미경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트랙 위 거침없는 질주 본능을 예고했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째 EP 'RUN RUN RUN(런런런)'의 Track 버전 콘셉트 포토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드래곤포니는 육상 트랙 위를 거침없이 가로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네 멤버의 발걸음에서는 흔들림 없는 의지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확신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멤버별 각기 다른 개성을 녹여낸 스타일링은 청춘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네 멤버는 자유분방한 캐주얼룩으로 역동적인 매력을 배가해 눈길을 끌었다. 'RUN RUN RUN'은 불완전한 청춘의 성장 서사를 음악으로 표현해 온 드래곤포니의 한층 선명해진 밴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새 앨범이다. 트랙 위에 선 이들의 발걸음처럼, 드래곤포니의 음악 역시 멈추지 않는 질주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드래곤포니의 세 번째 EP 'RUN RUN RUN'은 오는 3월 10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안테나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20. 16:14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 금자탑을 쌓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2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날 오후 7시 31분께 1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초·최다 기록이자 지난 2016년 6월 28일 블랙핑크 채널이 개설된 지 약 9년 8개월 만이다. 특히 미니 3집 [DEADLINE] 프로모션에 돌입한 이후 구독자 상승세가 가팔랐다. 실제 지난달 15일 발매 어나운스먼트 영상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신규 구독자가 유입, 이들이 새롭게 펼쳐낼 음악 세계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남다른 기대감을 엿보게 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의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이미 세계 최정상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음에도 블랙핑크의 팬덤 확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7월 비영어권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리아나 그란데, 에미넴, 에드 시런, 마시멜로,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팝스타들을 차례로 추월하더니 2021년 9월 전 세계 아티스트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조회수 또한 압도적이다. 블랙핑크는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총 50편의 억대 뷰 콘텐츠를 배출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411억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서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밴드'로 공식 등재된 바 있다. 블랙핑크는 오는 27일 오후 2시(한국시각) 미니 3집 [DEADLINE]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GO'를 비롯 선공개곡 '뛰어(JUMP)', 'Me and my', 'Champion', 'Fxxxboy'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YG 측은 "[DEADLINE]이라는 제목처럼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이 순간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로 가득 채워진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20. 16:06
매년 2월 22일이 되면 한·일 관계의 뇌관이 다시 고개를 든다. 시마네현(島根県)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날(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행사다. 당대 내각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행사 파견 인사의 체급과 메시지 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양국 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며 장관급 참석을 주장했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강경론은 지난 18일 총리 재선출 이후 실리로 선회했다. 한·일 관계가 개선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해 예년처럼 ‘차관급 파견’이란 수위 조절을 택한 것이다. 당장 올해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외교가 안팎의 시선은 정권 성향과 무관하게 매해 반복되는 ‘독도 도발’의 뿌리에 쏠리고 있다. 발단은 의외로 거창한 영토 주권 담론이 아닌 50년 전 동해 상의 ‘물고기 싸움’이었다. 당시 한국 정부가 어업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며 동해 어획량이 급증했고, 1977년을 기점으로 한·일 간 어획량이 역전됐다. 대화퇴(大和堆) 어장과 홋카이도(北海道) 해역 등 일본 어민들의 주력 해역에 한국 어선들이 대거 진출하자, 시마네현 어민들에게 독도 인근 수역에서의 조업권은 ‘밥그릇 문제’로 본격적으로 비화했다. 갈등은 1999년 ‘신한일어업협정’ 체결로 한층 심해졌다. 독도 주변이 어느 한쪽의 영해로 확정되지 않은 ‘중간수역’으로 설정되자, 시마네현 어업협동조합(JF 시마네) 등 이익단체들이 “이 수역의 어장을 사실상 한국이 독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조업할 수가 없다”며 노골적 불만을 터트리고 나선 것이다. 지역 정치권은 곧장 이런 주민들의 반한 감정을 활용했다. ‘독도 영유권 확립’을 정치적 구호로 앞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2005년 2월 23일 시마네현 의회에서 초당파 의원 35명은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는 조례안을 제출했고, 3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렇게 지정된 ‘다케시마의날’은 초기까진 지역 행사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2년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2차 내각이 출범하면서 이 행사가 중앙 정치의 한복판에 서기 시작했다. 당시 정권 탈환을 위해 보수 우익 표심 결집용 극우 공약을 남발했던 아베 총리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다. 아베 총리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2013년 2월 자신의 공약대로 다케시마의날에 ‘차관급 정무관 파견’을 강행했다. 중앙정부 관료의 첫 행사 참석이었다. 취임 사흘 전 일본이 대놓고 영토 도발을 한 모양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베 정권에 깊은 불신을 품게 됐고, 한·일 관계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간 위안부 합의가 맺어질 때까지 냉랭했다. 지역 어민들의 경제적 불만이 지방 정치에 이어 중앙 정치와 결합하며 외교적 갈등으로 진화한 것이다. 일본은 이를 기점으로 은근슬쩍 정무관 파견을 사실상 정례화했다. 올해 다카이치 총리가 ‘장관급 격상’이라는 기존 공약 대신 ‘차관급 유지’를 택한 것은 실리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리 재선출로 지지 기반을 다졌지만, 한·일 및 한·미·일 협력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크다는 계산이다. 그러면서도 일본 외상이 연례행사처럼 13년째 반복하는 ‘독도는 일본 땅’이란 억지주장은 올해도 반복됐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지난 20일 열린 특별국회 외교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외상이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라고 말한 뒤 일본 외상들은 매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반복한다. 다만 모테기 외상은 이날 한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 국가로,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외교부는 곧바로 마츠오 히로타카(松尾裕敬)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또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외무대신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날 관련 추가 도발을 하지 않아 한국 정부 대응 역시 총괄공사 초치와 대변인 성명이란 예년 수준으로 대응을 한 것”이라며 “다카이치 총리도 아베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구상을 진화해 계승하려고 하는 만큼 한·일 협력을 저해할 무리수를 던지긴 어려운 국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6.02.20. 16:00
#1.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I TiRAR MaS FOToS·사진을 좀 더 찍어둘 걸 그랬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202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AOTY)’을 받은 배드 버니(Bad Bunny·32)의 대표곡이다. 스페인어로만 구성한 곡이 그래미 본상을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카리브해 휴양지에서 들릴 법한 레게 리듬, 배드 버니 특유의 덤덤한 목소리, 몰랐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는 내용의 가사가 미국인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그래미 수상 소감으로 “ICE(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는 물러가라(ICE OUT)!”를 외쳤다. #2. 배드 버니는 일주일 뒤인 8일 ‘세계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수퍼볼 하프타임 쇼에서도 약 13분 동안 공연 전체를 스페인어로 노래했다. 이날 무대에선 직접 정책을 비판하는 대신 '함께일 때 우리는 아메리카(together, we are America)'란 문구가 새겨진 공을 바닥으로 내리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퍼볼 하프타임 쇼 역대 최악의 공연 중 하나”라며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장 미국적인 공간이 가장 격렬한 정치적 격전지가 됐다”고 짚었다. 본명 베니토 안토니오 마르티네스 오카시오.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틴 팝스타가 미국 정치를 흔들고 있다. 그의 음악은 스페인어다. 영어 노래로 성공한 기존 라틴 팝스타와 성공 방정식이 다르다. 지역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덤덤한 멜로디로 개인의 취약함, 대중문화에 대한 성찰, 젠더(성)와 사회 규범에 대한 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가족의 따뜻함도 단골 메뉴다. 자극적인 ‘매운 맛’ 대신 ‘순한 맛’에 가깝다. 글로벌 플랫폼(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경을 넘어섰다. 대체 그는 누구일까. 그는 1994년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작은 해변 마을 베가 바하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트럭 운전사, 어머니는 교사인 평범한 가정이었다. 화려한 팝스타의 배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만 집에는 늘 레게, 살사 음악이 흘렀다. 교회 합창단원으로 노래하곤 했다. 대학 시절 동네 수퍼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직접 만들어 부른 곡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며 2018년 공식 데뷔 앨범까지 냈다. 2021~2022년, 2025년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그래미 ‘베스트 라틴 팝·어번 앨범상’을 타며 스타로 떠올랐다. 배드 버니란 예명은 어린 시절 부활절에 억지로 토끼(버니) 탈을 쓴 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본인 사진에 꽂혀 직접 붙였다. 순하고 귀여운 토끼가 되기를 거부한 소년의 반항심이 평범함 속 비범함, 기성 문화에 대한 저항으로 거듭났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6.02.20. 16:00
[OSEN=고성환 기자] 이승훈(21, 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승훈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했으나 1~3차 시기를 모두 뛰지 못하고 기권했다. 이유는 안타까운 부상. 이승훈은 결선을 앞두고 연습 도중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파이프 벽에 오른쪽 무릎을 부딪혔고, 그는 눈시울을 붉힌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결국 이승훈은 생애 최초이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올림픽 결선 무대를 포기해야 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가보자!"라는 글을 적으며 의지를 다졌지만,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1차 시기를 건너뛴 뒤 2~3차 시기에 뛸 수 있을지 지켜봤으나 끝내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1, 2차 시기 최고 76.00점을 기록하며 25명 중 10위에 올랐다. 그 덕분에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결선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승훈은 4년 전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예선 16위에 머무르며 결선행을 놓쳤다. 이후 이승훈은 더 실력을 갈고 닦으며 이 종목에서 한국의 간판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2024년 2월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새 역사를 썼고, 지난해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올림픽 메달 가능성까지 언급되던 가운데 이승훈은 무난히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하던 1800도(5바퀴) 회전 기술을 연습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 생애 첫 결선 무대도 제대로 누비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하게 된 이승훈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문희성(한국체대)은 예선 전체 2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확보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막차를 탔던 그는 예선에서 35점을 얻으며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0. 16:00
설 연휴중에 4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를 보러 가자고 했더니, 아내는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예전에 영월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단종이 유배되어 살던 청령포에 들어서기만 했는데도 단종이 불쌍해서 눈물이 나더라는 겁니다. 결말을 뻔히 아는 이상, 그 슬픈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더군요. 그래서 혼자 영화를 보는데, 무엇보다 엄흥도 역을 맡은 유해진의 기막힌 연기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도 서울에서 영월을 가려면 도중에 깊은 산과 거센 물을 반복해서 만나게 됩니다. 단종과 엄흥도의 시절엔 그야말로 벽지였겠죠. ‘왕사남’은 그런 벽촌의 촌장 엄흥도가 ‘한양에서 유배 오는 귀인을 유치해 보자’고 나섰다가 폐위된 단종(박지훈)을 맞고, 그의 처지에 차츰 공감해가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쫓겨나 쓸쓸하게 죽어갔다는 옛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죠. 그런데 왜 지금, 영화 ‘왕사남’이 설 연휴 화제를 모으며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을까요. 게오르그 루카치가 “역사소설의 미덕은 현대의 전사를 설명해주는 데 있다”고 했듯, 좋은 사극은 그 시대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통해 오늘날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마련이죠. 저는 문득 수많은 관객을 끌어들인 감동의 원천은 바로 ‘민초의 의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공 단이라는 인물의 의미 조선은 유학의 나라입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생명처럼 여기는 사대부들이 세웠고, 왕 또한 사대부의 한 사람이며, 왕이 뭐라 해도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는 선비들의 절의로 지켜온 나라라는 것이 조선이라는 나라의 근본 이념입니다. 여기서 공자가 이상적인 인간의 표상으로 삼은 주공 단이라는 인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자의 시대보다 약 600년 전, 중국 주나라 무왕의 아들 성왕이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을 때, 무왕의 동생인 주공은 스스로 섭정이 되어 선정으로 나라를 안정시켰습니다. 그리곤 조카 성왕이 성인이 되자 바로 권력을 반환하고 물러났죠. 공자는 그의 사심없는 행동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행위의 모델로 보고 존경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주공 단과 성왕의 관계는 수양대군과 단종의 관계와 일치합니다. 단종이 왕위에 오르고 1년 뒤인 1453년, 수양대군은 동생 안평대군과 김종서, 황보인 등을 제거하고 스스로 영의정,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겸직합니다. 이것이 계유정난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수양대군의 대외적 명분은 ‘간신을 토벌하고 조선의 주공 단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뒷날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은 자신을 고문하는 세조를 향해 “늘 주공 주공 하더니 주공이 어디서 이런 무도한 행동을 했느냐”고 꾸짖었다고 전해집니다.) ━ 세조는 영락제를 모방했다... 조카에게 내린 사약 하지만 수양대군의 속마음은 주공이 아니라 명나라 영락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불과 50여년 전, 명나라 영락제는 조카 건문제를 내쫓고 명나라 3대 황제가 되었는데, 2년 전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수양대군은 그 과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던 거죠. 결국 단종에게는 숙부에게 양위하라는 간신들의 압력이 쏟아지고, 그렇게 수양대군이 세조로 즉위하고, 여기 반발한 사육신의 음모가 적발되고, 이 ‘반란’을 계기로 세조는 상왕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해 멀리 영월로 유배보냅니다. 하지만 바로 4개월 뒤, 세조가 보낸 사약이 도착하죠. 영화 ‘왕사남’은 그 4개월 동안 단종과 엄흥도 사이에서 있었을법한 이야기를 사실과 상상을 섞어 그려내고 있습니다. 단종에게 내린 사약은 매우 극단적인 조치입니다. 흔히 조선의 ‘쫓겨난 왕’이라면 연산군과 광해군을 떠올리게 되는데, 폭정으로 공분을 산 두 사람 모두 천수를 누렸습니다. 비록 폐주라 해도 왕을 죽일 수는 없다는 이유였죠. 이것은 역설적으로, 그만치 세조는 단종을 동정하는 민심을 두려워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흥미롭게도 영화 ‘왕사남’에는 수양대군, 즉 세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수양대군의 오른팔인 한명회(유지태)가 모든 악행을 저지르는 핵심 인물로 나오죠.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그 한명회 뒤에 숨은 대신들에게 있습니다. ━ 엘리트들의 배신, 민초의 의리 많은 사람들은 한명회와 몇몇 사람들은 세조의 악행에 동조했지만, 세종이 키워낸 집현전의 충신들은 단종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의 절반만 본 시각입니다. 집현전 출신의 인재들 중 성삼문과 박팽년 등은 절의를 지켰지만, 역시 집현전의 주축이었던 신숙주, 정인지, 최항, 김질, 정창손 등은 눈 앞의 권력에 협력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조정 가득한 유교 엘리트들이 세조의 만행을 방관했습니다. 반면 영화 속 엄흥도와 동네 사람들은 단종에 대한 동정과 의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정치는 몰라도, 인간의 도리는 선명했던 것이죠. 기록에 따르면 엄흥도는 ‘역적의 시체를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한 명령에도 밤에 몰래 묘를 만들고 단종의 시신을 모셨습니다. 뒷날의 우암 송시열도 “충렬지사가 어찌 명문가에서만 나온단 말인가. 당시 임금을 팔아 제 몸의 이익을 찾던 자들과 엄흥도를 비교해 보라”고 기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기록을 살펴보면 숨겨진 영웅은 엄흥도 한 사람이 아닙니다. 단종 사후 60년째인 1516년, 중종은 사람을 보내 단종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현장을 다녀온 보고 내용을 보면 ‘많은 무덤 중 하나였지만, 마을 사람 모두 임금의 묘라 불러 어린아이도 알 수 있었다(衆塚蕞于傍. 邑人稱之爲君王墓, 雖孩幼, 亦能識別)’고 합니다. 그러니까 영월 사람들은 누가 시신을 묻었는지, 어디에 묻었는지 다들 알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그 사실을 고변하지 않고 보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단한 의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평소 입으로는 인의를 외쳤지만 막상 필요할 때 권력 앞에 엎드리고 정도를 외면해버린 사대부들, 그리고 비록 배운 것 없지만 인간이라면 그럴 수 없다는 대의에 충실했던 영월 사람들. 대한민국이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이길 바랐던 오늘날의 보통 사람들과, 2년 전 일국의 각료란 위치에서도 권력자의 '내란'을 제지하지 않았던 이 나라의 최고 엘리트들이 절로 겹쳐 보입니다. ‘왕사남’을 보러 극장을 찾은 사람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권력의 부당한 명령에 굴종하며 누릴 것은 다 누리던 이들에 대한 분노를,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리를 지킨 사나이 엄흥도의 모습을 보고 해소하는 것은 아닐까요. 세계정치학회(IPSA) 전현직 회장단이 ‘대한민국 국민’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왕사남’을 찾는 관객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송원섭
2026.02.2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