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金총리 "美부통령 대북관계 조언 요청에 특사파견 제안" "北과 관계개선, '트럼프 온리'라고 해…밴스 부통령에 방한 공식 요청"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한 JD 밴스 부통령의 조언 요청에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아니건, 현재 미국의 특사 역할을 확장해서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밴스 부통령과 만난 뒤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사와 능력은 '트럼프 온리'(트럼프 대통령만) 갖고 있다"고 전제하며 밴스 부통령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이는 "한국을 떠나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상의했던 문제"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김 총리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 밴스 부통령은 다보스에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회담 말미쯤 들러서 간단히 '세이헬로' 할 생각이 있었는데,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말씀을 전해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하는 안부를 대신 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 대한민국 총리로서 민주화 이후 사실상 첫 공식 방미이기도 했고, 현재 미국에서 유력한 정치적 포지션을 가진 부통령과의 회담도 처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만남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다. 나는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를 함께 잘 챙겨주면 좋겠다, 이제는 양 대통령에 의해 이뤄진 협상을 신속하고 제대로 이행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히 조선,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재처리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관심사를 말씀드렸다. 그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했고,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관료적인 지연이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구체적 기간을 정해서 계획을 실현해 나가도록 챙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인 쿠팡이 한국 시스템 하에서 갖는 다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 나는 밴스 부통령에게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15개월 이상 지연시키는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대통령과 총리를 향해 근거 없는 비난조차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 쿠팡 투자자라는 명의로 (제기된 문서에서) 내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했던 그 자체가 완전히 사실무근이었음을 반증했던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미리 준비해갔고, 그걸 현장에서 전달했다.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의 시스템 하에서 뭔가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상호 관리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나는 문제 제기에 적극 공감하고, 쿠팡 진행 상황에 대해 팩트를 있는 그대로 가장 신속하게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찰리 커크 사망 이후 그와 일정한 교분 있었다고 얘기되는 손현보 목사에 대해 미국 내 일각의 우려 있다는 얘기를 밴스 부통령이 하면서 그에 대한 사실, 구체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표시했다. 한국은 미국에 비해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돼 있는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는 것임을 설명했다. 동시에 최근 진행되는 통일교 수사에 대해서도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불법 정교 유착 측면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재단 해산까지 진행된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고, 나도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밴스 부통령의 세번째 질문은 한국 측에 일종의 조언을 구하는 거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한에 대해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 측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첫째는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그런 점에서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아니건, 현재 미국의 특사 역할을 확장해서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 밴스 부통령은 내 이야기를 듣고 북한 문제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나는 밴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상의했던 문제다. 밴스 부통령은 자제들이 한국 문화의 팬이라고 얘기했다. -- 쿠팡 문제의 '관리'나 '공유'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 ▲ 밴스 부통령은 일관되게 매우 진지하고 정중한 태도와 언어를 구사했고, 일관되게 한국의 법조 시스템을 존중하는 전제 하에서 쿠팡이 또는 손 목사가 일정한 문제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전제했다.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가자는 뜻이었다. 법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정확히 시정하지 않고 어느 나라 정부에 대해서건 로비로 풀려고 하는,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을 전파하는 것으로 풀려는 기업들은 그런 것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 될 것이다. '공유'라는 단어는 두가지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 국내법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국제법에 의거해서 진행되는 사법적 절차의 진행은 그 자체로 엄격하게 법적 절차에 의거해 진행된다. 둘째 그로부터 발생하는 또는 그와 연관해 발생하는 팩트와 관련한 오해라든가 왜곡된 가짜뉴스에 대해 양국 정부가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독자적·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사법절차 시스템에 대해 의무적으로 리포트(보고)한다는 뜻은 100% 아니다. '관리'라는 표현도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국내법적 사항, 국제법에 의한 법적 상황을 정치적으로 풀어가는 관리가 아니다. 법적 문제는 대한민국 법적 시스템 하에서 객관적이고 적법하게 풀어간다는 전제에서 양국 간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긴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의 신속한 교류 포함해 노력하자(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정확하다. -- 쿠팡 문제가 한미 양국 간 통상문제나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 (미국 부통령과의) 첫 자리에서 쿠팡 문제에 대해 설명하니까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할 정도로 한미 관계 긴밀도는 역사적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한미 양국 정상 간에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넘었다. 그보다 훨씬 단단해져 있다. 한미 양국 어느 정부도 특정 기업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이유로 당사국 정부에게 호소해서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는 정도로 허약한 기반에 있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쿠팡 투자자 문건은) 이재명 대통령을 반미친중으로 폄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이를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쿠팡을 상대로 차별적 공격적 언사를 했다는 것은 당시 발언 전문을 통해 전면 부정된 것이다. -- 밴스 부통령과 미국의 반도체 관세 문제도 논의했나. ▲ 여러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특별히 별도 주제로 다뤄지진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 측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대만의 경우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한다고 합의된 상황의 전제 위에서 굳이 먼저 질문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 밴스 부통령이 북한 문제는 어떤 맥락에서 거론했나. ▲ 다른 배경 없이 (한국 측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미국은) 관계 개선 의사가 있는데 어떻게 접근했으면 좋겠냐는 조언을 구하는 질문이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답했고, 군축문제 등 (비핵화의) 구체적 옵션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내 판단에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트럼프 온리'라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 의사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사를 보내는 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얘기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피스메이커, 우리가 페이스메이커를 하자고 한 것 아니겠느냐고 이해하면 된다. 미국 측도 당연히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본다. 혹시 더 조언을 구한다면 어떤 인물이 특사로 가는 게 적절하겠는가, 1993년 1차 북핵 위기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 특사를 보내는 게 적절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처럼 우방국 입장에서 제안한다면 나름대로 최적의 인물 몇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다. -- 총리의 대미 외교 행보가 이례적인데. ▲ 통상적으로 외교·안보는 대통령의 고유 영역이고, 헌법상으로는 총리가 대통령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해서 특별히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외교·안보는 상대적으로 더욱 대통령의 고유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유하고 독립적 목적을 가진 단독 방문은 사실상 처음인데, 특별한 의미 부여 필요 없을 것 같다. 밴스 부통령과 관계 설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한미 관세협상이 진행된 기간부터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나는 밴스 부통령과 관계 설정 핫라인을 구성해서 전체 관세협상에 도움 되는 게 좋겠다고 얘기를 나눴고, 통상 파트의 요청도 있었다. 지난 연말쯤부터 (방미를) 추진, 양측이 협의했고, 여러 국내 일정 때문에 2~3월로 생각했는데 밴스 부통령이 일정을 빨리 잡아서 급히 오게 된 거다. -- 이번 방미 성과를 토대로 이 대통령에게 어떤 방향으로 조언할 생각인가. ▲ 밴스 부통령을 만난 것을 포함한 내용에 대한 보고는 지금 이 자리를 통해 1차로 드리는 것이다. 오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정부(국무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있었다. 귀국하면 다음주 월요일인데, 예정대로 진행되면 대통령과 주례보고회동이 있다.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않은 것을 포함해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리고 대통령 명을 받아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 --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평화위원회' 참여 요청을 받으면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 가설적인 질문인데, 오늘 자리에서 그 어젠다가 논의는 안 됐지만, 이미 미국 측에서 제기돼 있는 이슈라는 점에서 나도 일정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 생각을 말씀드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정부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가장 적합한 방식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적절한 시기, 적절한 방식으로 최적의 답을 만들어 미국 측과 교감하게 될 것이다. -- 국내에서 진행 중인 '내란 재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은. ▲ '참 잘하고 있다'거나 '문제 있다'거나 어느 문제 제기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재명 정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이재명 정부의 적법하고 민주적 정통성을 인정하는 위에서 한미관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진행 중인 대한민국 내란 재판에 대해선 매우 존중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3. 18:26
[OSEN=지민경 기자] KBS2 '뮤직뱅크' 측이 자막 송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23일 '뮤직뱅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방송된 뮤직뱅크 K-차트 1위 발표 과정에서 자막 송출 오류로 인해 지난주 후보팀 이름과 곡 제목의 자막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 전반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된 '뮤직뱅크' 1위 후보로는 아이덴티티의 'Pretty Boy Swag'와 에이핑크의 'Love Me More'가 표기됐지만, 이는 지난주 후보가 잘못 송출된 것. 실제 이번주 1위 후보는 엔하이픈과 알파드라이브원으로, 상세 점수는 이날 방송된 점수와 동일하며, 1위는 알파드라이브원의 'FREAK ALARM'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화면 캡쳐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3. 18:08
[OSEN=최이정 기자] ‘용감한 형사들’에서 파렴치한 범인들의 잔혹 범죄를 파헤치는 형사들의 수사기가 그려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68회에는 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 구영재 경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윤정아 경사와 강북경찰서 강력3팀 이건호 경위, 강북경찰서 수사4팀 박수범 경위가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가수 한해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무려 5년이 걸린 사건으로,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집요한 추적 끝에 살인의 실체를 밝혀냈다. 아들이 친구와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숨졌고, 유족이 유품을 정리하던 중 사망보험금이 7억 원가량 되는 보험 서류를 발견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보험금 수령자가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친구 장 씨(가명)라는 점이 의심을 키웠다. 장 씨는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친구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현지 사망진단서에는 검안의 소견으로 음주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로 기재돼 있었고, 유족은 별다른 의심 없이 장 씨에게 유골만이라도 챙겨달라고 부탁해 부검 없이 현지에서 시신을 화장했다. 그러나 장례가 끝난 뒤 장 씨가 유족을 상대로 6000만 원의 채무를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보험 서류까지 확인됐다. 오히려 수사팀은 피해자의 계좌와 통화 내역을 분석해 피해자가 사망 직전 7000만 원 인출 정황을 포착했고, 생전 지인에게 “친구에게 빌려준 돈 때문에 괴롭다”고 털어놓은 사실도 확인했다. CCTV와 현지 관계자 진술을 통해 장 씨의 진술이 바뀌었고 시신 발견 당시의 자세와 사후경직 시간이 설명과 맞지 않는 점도 밝혀냈다. 현지 직원은 장 씨가 “앞에선 울고 밖에 나가서는 웃고 농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국과수 감식 결과 피해자의 옷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는데 피해자는 해당 약을 처방받은 이력이 없었다. 조사 결과 장 씨의 아내가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졸피뎀을 장기간 다량 처방받았고 여행 시기와 약 처방 시점이 겹친다는 점도 드러났다. 또한 과거 피해자가 살던 원룸에 화재가 발생해 보증금을 걱정하자 장 씨가 이를 이용해 실제 돈 거래 없이 공증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장 씨는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수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보험 설계 과정에서 수익자 변경을 은폐하려 했다는 진술이 나왔고, 포렌식 분석을 통해 질식사일 경우 보험금 7억 원 수령 가능성을 언급한 메시지도 확보됐다. 장 씨는 수사 중에 보험금을 청구하며 거액을 기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수사팀은 그의 자필 진술서에서 피해자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점에 주목했고, 장 씨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역시 기준치를 넘겼다. 법의학자의 자문을 통해 수사팀은 장 씨의 거짓을 하나씩 깨뜨렸고 그는 출소와 동시에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한 남성이 “아랫집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로 시작됐다. 현장에는 나체 상태의 78세 피해자가 이불 위에 누워 얼굴 위에 베개가 덮인 채 발견됐고,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다. 몸싸움 흔적은 없었지만 베개와 이불, 피해자의 옷가지에서 소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결정적 단서는 피해자의 허벅지와 음부, 손톱 밑에서 검출된 남성 DNA였다. 국과수 분석 결과, DNA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계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다. 형사들은 피해자 집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아시아계 혼혈로 보이는 아이들이 드나드는 집을 확인했다. 해당 가구의 남편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귀화한 30대 후반 남성 김 씨(가명)였다. 아내에게서 받은 전화번호의 가입자는 김 씨가 아닌 또 다른 외국인이었는데 알고 보니 김 씨는 대포폰 판매업자로, 전과 조회 결과 강도상해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도 드러났다. 형사들은 김 씨의 얼굴에 긁힌 상처를 확인했고, 채취한 DNA는 현장 DNA와 일치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DNA 조작을 주장하거나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숨겨둔 또 다른 휴대전화를 통해 사건 당일 다수의 통화 기록을 확인했다. 통화 상대는 아내 몰래 만나던 내연녀로, 김 씨는 이별 통보를 당한 뒤 격한 감정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김 씨가 외부에서 통화를 하다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던 중 우연히 보인 피해자를 노린 것으로 판단했다. 김 씨는 현장 검증에서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 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배심원 9명 중 8명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해 김선영은 “끝까지 반성을 안 했다”고 분노했고, 한해 역시 “말 그대로 얕은 수를 썼다”고 지적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E채널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3. 18:04
“짜장면 시키신 분” 오래된 광고 속 멘트로 익숙한 이 한마디를, 자신을 드러내는 말로 바꾼 사람이 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이다. 철가방을 들고 등장하며 던진 이 짧은 한마디는 프로그램 안에서도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았고, 그의 셰프 인생에 새로운 장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임 셰프는 화려한 이력도, 정규 조리 교육도 받지 않았다. 설거지부터 시작해 주방 한켠에서 어깨 너머로 익힌 감각으로 중식을 배웠다. 잘되는 가게와 망해가는 가게를 모두 거치며 요리와 장사를 함께 배웠다. 화제 이후 잠시 주목받다 잊히는 경우와 달리, 임 셰프가 운영하는 ‘도량’은 방송이 끝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 그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매장을 지키는 것” 최근에는 짜장면과 짬뽕 밀키트를 출시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지난 8일, 임 셰프를 만났다. Q :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2가 끝났다. 보면서 1년 전 생각도 많이 났을 것 같다. “그렇다. 자연스럽게 그때가 떠올랐다. 촬영 당시에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상황을 제대로 느낄 여유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인생에서 꽤 큰 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나간다면 그때보다 훨씬 여유 있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 시즌1 당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등장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리 준비한 설정은 아니었다. 작가가 철가방을 가져오라고 해서 들고 갔고, 입장할 때 리액션을 하나 해보라고 하길래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었다. 중식에서 가장 기본은 짜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만약 다시 나간다면 ‘그릇 찾으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어떨까 싶다(웃음).” Q : 방송 출연 이후 일상에도 변화가 있었나. “확실히 달라졌다. 이전보다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하게 됐다. 매장에서는 괜찮지만, 밖에서는 혹시 오해를 살까 스스로 경계하게 된다.” Q : 도량은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 “감사한 일이다. 방송 직후 많은 분이 찾아왔다. 더 의미 있는 건 그 이후에도 꾸준히 다시 찾아와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내가 정한 맛이나 서비스의 기준을 낮출 수 없었다.” Q : 기준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매장에 상주하는 책임자다. 오너 셰프든 주방장이든, 이 가게를 책임지는 사람이 늘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손님 입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 물론 맛과 친절은 기본이다. 결국 재방문은 그 신뢰에서 나온다.” Q : 실제로 매장에서 손님 응대와 메뉴 설명을 직접 하던데. “당연한 일이다. 메뉴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설명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왜 이런 방식을 택했는지 정도만 알려도 반응이 달라진다. 또 손님 반응을 직접 보는 것도 중요하다. 불만을 대놓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조심스럽게 건네는 말들이 있다. 그런 말들이 음식 점검에 큰 도움이 된다.” Q : 요리는 어떻게 배웠나. “정규 과정이라고 할 만한 건 없었다.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근무하며 매 끼니 450명 정도의 식사를 책임졌다. 그때 칼질에는 자신이 생겼다. 제대 후 중식당에 들어갈 때도 그 자신감으로 칼판 자리에 지원했다. 하지만 막상 주방에 들어가 처음 중식도를 쥐어보니 전혀 달랐다. 오이를 썰어보라고 해서 칼을 들었는데, 오이가 아니라 내 손이 썰릴 것 같았다. 군대에서 쓰던 일반 칼과는 무게도, 균형도 완전히 달랐다. 결국 설거지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후에는 주방 한켠에서 칼질과 불 조절을 어깨 너머로 보며 익혔다. 그 과정에서 요리뿐 아니라 장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함께 배웠다.” Q : 그렇게 배운 요리가 내 업이라는 ‘확신’을 느낀 순간은 언젠가. “지금도 기억난다. 어느 날 주방장이나 면판장이 모두 쉬고 있었는데, 홀 매니저가 와서 손님이 우동을 주문했다고 했다. 주문은 들어왔지만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 그동안 옆에서 보고 익힌 게 있으니 내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면을 직접 뽑고, 눈대중으로 양념을 넣어 내 방식대로 조리해 내보냈다. 잠시 후 그릇이 빈 채로 돌아왔다. 그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보람을 느꼈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그 한 그릇으로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Q : 현장에서 일하며 크게 다친 적도 있다던데. “한 중식당에서 일하며 재료를 썰다 손가락을 베어 피가 많이 났다. 사장이 본드로 붙이고 계속 일하라고 하더라. 그 순간 정이 뚝 떨어졌다. 결국 병원에 가서 세 바늘을 꿰맸고, 다음 날에도 다시 출근했다. 당시 주방 인력이 부족해 쉴 수가 없었다. 손에 세균이 들어가 부어오르면서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쳤다. 그 일을 계기로 ‘이렇게까지 하면서 일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 이후에도 여러 매장을 거치며 고된 시간을 보냈다. “무리해서 일한 적이 많았다. 설거지부터 요리까지 여러 역할을 동시에 맡았고, 쉬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위궤양을 앓기도 했다. 그때는 힘들었고 나만 일하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기술과 속도, 판단력을 키웠다.” Q : 고생 끝에 첫 매장을 30대 초반에 열었다. 처음부터 잘됐나. “그럴 리가. 2014년 12월 4일, 첫 가게 ‘아량’을 열었다. 어릴 때부터 내 가게를 여는 게 목표였다. 여러 매장에서 일하며 왜 안 되는지, 왜 잘되는지를 보면서 ‘이 정도면 내 방식으로 해봐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매장을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겨우 구한 자리가 이미 망해가던 곳이었다. 초반에는 배달도 병행했고, 직접 전단지를 돌렸다. 고구마 빠스나 찐빵을 만들어 주변 상가에 나눠주며 가게를 알렸다. 생계를 위해서였다. 처음 3개월 정도는 정말 버티는 시간이었다. 이후 장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약 1년 8개월 만에 바로 옆 건물로 옮겨 1·2층을 모두 사용하는 규모로 확장할 수 있었다.” Q : ‘좋은 셰프’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마음가짐이다. 셰프와 노동자는 다르고,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리를 단순한 노동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이 음식을 먹는 손님을 떠올리며 만들어야 한다. 같은 재료라도 손님을 생각하며 다루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결과가 다르다.” Q : 요리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 “많이 먹어본다. 먹어봐야 기준이 생긴다. 안 먹어본 음식은 책이나 사진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맛의 기억이 있어야 요리로 풀 수 있었다.” Q : 동파육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이며 가장 화제가 된 요리이기도 하다. “동파육은 이제 동반자 같은 존재가 됐다(웃음). 손이 많이 가는 메뉴다. 조리 시간이 길고, 타이밍을 놓치면 식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매일 동파육 조리에만 8시간 정도가 걸린다. 다른 곳과의 차이라면 간을 낮추고 팔각 향을 줄인 점이다. 여기에 매운맛을 살짝 더해, 짜거나 느끼하지 않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동파육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도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기준을 유지하려고 한다.” Q : 최근 짜장면과 짬뽕 밀키트를 출시했다. 매장이 아닌 제품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중식을 떠올리면 결국 짜장면과 짬뽕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밀키트도 가장 기본적인 메뉴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개발 과정에서는 ‘매장에서 먹는 맛과 얼마나 가까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면이 가장 어려운 지점이었다. 면의 두께, 수분 함량, 삶았을 때의 탄력까지 여러 조건을 놓고 테스트를 반복했다. 한 번 정하면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중간중간 계속 삶아보고 직접 먹어보며 조정했다. 다행히 먼저 출시한 짜장면은 지난해 11월 출시 당일 컬리에서 품절은 물론 1주일간 신상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Q : 소스 역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짜장 소스에는 라드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드가 빠지면 짜장의 기본 풍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돼지고기 양도 줄이고 싶지 않았다. 원가 부담은 있었지만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짬뽕은 너무 무겁지 않은 방향을 원했다. 단맛 역시 중요한 요소였다. 채소에서 나오는 단맛만으로 충분한지, 설탕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놓고 테스트를 거듭했다. 최종적으로 ‘건강한 단맛’이 느껴지는 지점을 선택했다.” Q : 어떤 반응을 기대했나. “‘이 정도면 매장에서 먹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밀키트는 어디까지나 대안이지만, 대충 만든 제품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매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도 집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 올해 계획은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게 매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삶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공간이다. 함께 땀 흘리는 직원들과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역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킬 계획이다. 동시에 매장의 맛을 담은 밀키트를 통해, 더 많은 분에게 도량의 색깔이 담긴 메뉴들을 선보이고 싶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2026.01.23. 18:00
" 윤석열과의 절연 없는 계엄 사과? 국민기만 이중행태 그만하라! " 지난 15일 군산 곳곳엔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라면 흔히 적는 문구였지만, 군산 지역 정가에선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일주일 전 의원직을 상실한 신영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이 ‘당 지역위원장’ 직함을 달고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민주당에서 지역위원장 교체·보강 여부를 논의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열린 날이다. 신 전 의원은 지난 8일 2023년 경선 당시 선거캠프 사무장의 여론조사 조작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이 확정한 원심 판결에 따르면 선거캠프는 휴대전화 100대를 구매해 신 전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답변했다. 원심은 신 전 의원이 여론조작이 논의된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암묵적으로 공모했다고 판시했다. 신 전 의원은 기소를 피했지만 선거사무장이 선거 관련 범죄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 받아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이 박탈됐다. 그러자 신 전 의원의 지역위원장직 유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행위에 사실상 가담했단 판결이 나왔음에도, 기초의원 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는 게 바람직하냐는 것이다. 이에 지난 13일 일부 당원들은 “당의 공천 원칙과 도덕적 기준을 지키기 위해 신 전 의원의 영향력은 지역 정치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내용의 해임촉구건의문을 전북도당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강특위는 군산·김제·부안갑을 지역위원장 공백 지역(사고위원회)로 지정하지 않았다. 같은 날 이병진 전 의원의 지역구(평택을)는 사고위원회로 지정됐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피선거권 유무가 사고위원회 지정의 기준”이라며 “신 의원 이번 보궐선거 이후에는 출마가 가능해 피선거권이 유지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선거법상 본인이 저지른 위반행위로 의원직이 박탈되면 향후 5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되지만, 박탈 사유가 사무장 등의 행위인 경우에는 그로 인한 보궐 선거에만 나올 수 없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신 전 의원이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산시의원은 “신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에도 군산시 인사들을 모집해 ‘정청래 대표도 나를 지지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역위원장을 계속 하면서 공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신 전 의원은 최근까지도 전북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클린 선거’를 내세운 당 지도부가 신 전 의원에게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021년 9월 정정숙 의원(청주시 상당구)도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아 당선이 무효화됐지만, 사고위원회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러자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1년 현역 의원 귀책 사유로 공백이 생긴 청주 상당구 보궐선거에 공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정 의원은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며 지역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편 신 전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사무장이 휴대폰으로 여론조작한 것을 몰랐고, 심지어 정식으로 사무장 임명하기 전의 일인데 연대책임을 지는 건 과도한 제약이라 생각해 헌법소원을 냈다”며 “내가 속했던 단체채팅방은 그런 지시가 오간 것이 아니라, 지인에게의 투표를 독려하는 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가 끝나면 지역위원장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1.23. 18:00
[심층취재] 백악관을 움직이는 한·미 극우 네트워크 실체 국내 극우가 제기한 의혹, 백악관 거쳐 ‘의제화’ 후 국내서 확대 재생산 한국보수주의연합, 트럼프 ‘반중노선’ 편승해 ‘혐중’ 앞세워 가교 구실 지난 1월 3일, 백악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단에 오르는 흑백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엔 ‘까불면 다친다’는 뜻의 속어 ‘FAFO’(F**K Around and Find Out)가 크게 박혔고, ‘유희(Game)는 없다, FAFO’라는 글이 곁들여졌다. 국내 극우세력은 열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월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갖는 시기인 데다, 사진 배경이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장인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라는 이유에서였다.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주장은 극우세력 내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대체 무슨 까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구원(?)을 기대하는 걸까. 미국은 이날 군사작전 ‘확고한 결의’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20년 미 연방 검찰이 마약 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기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으나, 극우세력은 이를 ‘부정선거 척결’로 해석했다. 차베스와 마두로 당선에 쓰인 베네수엘라의 스마트매틱(Smartmatic) 전자투표기의 부정 의혹을 미국이 단죄했다는 논리다. 즉, 베네수엘라 다음은 중국 개입으로 부정하게 당선된 이 대통령 차례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현실은 다르다. 한국의 개표 방식은 베네수엘라와 무관하며 미 행정부 역시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거론한 적이 없다. 오히려 외교가는 사진의 본뜻을 미국의 서반구 패권 재확인으로 본다. 그럼에도 국내 극우세력은 미국 인사의 사진이나 게시글을 아전인수 격으로 왜곡하고 ‘워싱턴 기류’로 포장하며 희망회로를 돌려왔다. 이번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벌어진 셈이다. 문제는 이 음모론이 내수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는 자금과 인맥을 동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와 연대해 자신들의 의제를 전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 직전 한국 정부를 정조준하며 음모론과 유사한 발언을 쏟아낸 배경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썼다. 회담 직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선 “최근 며칠 한국의 신정부가 교회들을 잔인하게 급습했고 심지어 군 기지에도 들어가서 정보를 취득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잠시 후 새 대통령이 오면 알아보겠다 ”고 했다. ━ 트럼프 입에서 나온 숙청, 혁명… 누가 주입했나? 청와대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당초 관세 협상이 주요 의제였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의 기술’이나 ‘블러핑’은 예상했지만, 그게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는 극우세력의 논지와 유사한 발언일 줄은 몰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계정인지 확인해봐야 할 사안”이라며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에 따른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임명을 받은 특검이 사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게 아니라 해당 부대 내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는데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돌발 발언이 회담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았으나, 우리 외교가에선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는 우려가 퍼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곡된 정보를) 입력시킨 것은 맞지 않나? 그럼 이게 미국 내에서 입력시킨 사람이 있는지, 한국 내에서 작업한 분이 계신지도 모른다. 그건 파악을 해보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극우 네트워크의 중심은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이다. 미국보수연합(ACU)이 매년 2월 개최하는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를 본떠 설립됐다. 앞에다 ‘Korea’의 약자 ‘K’만 갖다 붙인 식이다. 2019년 설립 초기엔 문재인 정권의 친북 성향을 비판하며 결집했으나 2020년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참패한 이후 성격이 달라졌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한·미 양국에 전파하는 단체가 됐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준비하며 마가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던 시기다. 이들의 주적도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음모론의 핵심 역시 한국 선거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해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단체의 설립자는 부동산 사업가 애니 챈(한국명 김명혜)이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개발한 재력가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한·미 스피커들의 후견인으로 지목받는다. 미 정가에 들이는 로비 활동도 활발하다. 미 연방선관위에 따르면, 애니 챈은 2018~2020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만 한화로 약 1억4000만원을 후원했다. 하와이 지역 매체는 그를 현지 공화당 위원회 후원자 상위 5명 중 1명으로 꼽았다. 미국의 의제 청탁 시스템, 돈이면 다 된다 KCPAC은 박주현 변호사와 최원목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를 섭외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도 관계를 맺었다. 미국에선 고든 창 평론가와 그랜트 뉴스햄 KCPAC 미국지부 대표, 프레드 플라이츠 미 우선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 교류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 외에도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한미동맹USA 등 여러 단체를 세웠다. 이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지명도가 급상승한 인물은 고든 창이다. 강경 반중주의자인 그는 “이재명을 제거하자(Remove Lee!)”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그는 “(선관위가) 중국 화웨이 장비를 써서 한국 투표 시스템을 중국이 감시할 수 있도록 열어 줬다”는 등 ‘부정선거 중국 배후설’을 강력히 주장한다. 지난해 2월 CPAC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일으켜 세워 기립박수를 유도하며 “나는 저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을 믿는다”고도 했다. 이후 고든 창은 CPAC의 이사로 등극했다. 백악관에 의제를 전달하기 위해 제각기 통로를 구축한 극우 인사는 부지기수다. 일각에선 종교계의 입김에 주목한다. 미 언론은 마가를 강경 우파, 기독교, 친기업 엘리트 등 6개 파벌로 분류한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급습’을 강조한 점을 들어 기독교 파벌이 실질적인 소통 경로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앞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김건희 여사와의 유착 의혹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순직 해병 사건 피의자인 임성근 전 사단장과의 관계를 이유로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배경에 이들 교회의 호소가 있었다는 관측이다. 통일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점이 확실하다. 지난 2021~2022년 트럼프 대통령은 통일교 유관단체 행사에서 세 차례 영상 연설을 하고 250만 달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인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은 통일교 소유 매체 〈워싱턴타임스〉에 “이재명 정부의 최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 숨 막힐 지경”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실 수석 고문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해 간증하기도 했다. ━ 트럼프도 피하는 한국 부정선거 음모론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압수수색을 받은 또 다른 곳은 부산 세계로교회다. 이 교회의 손현보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8월 예배에 참석한 롭 매코이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급습을 아는 이유는 찰리 커크가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故) 찰리 커크는 청년 보수 인플루언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도운 ‘킹 메이커’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9월 미국 유타주에서 연설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손 목사를 주축으로 결성된 개신교 기반 시민단체 ‘세이브코리아’의 활동도 눈에 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등 강경 보수 인사들이 참여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7월 방한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추진했던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 국제형사사법대사도 이들과 밀접하다. 지난해 3·1절 집회에서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선거 투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외치며 극우세력에 눈도장을 찍은 인물이다. 한·미 기독교 네트워크의 중개자로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를 꼽기도 한다. 찰리 커크가 이끌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를 모델로 삼아 국내에서 활동 중이며, 친분이 깊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동선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취재 과정에서 접한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이렉트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유대계”라고 단언했다. 그에 따르면 유대인 찰스 쿠슈너가 트럼프 2기 정부의 막후 실권자다. 최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된 찰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시집간 쿠슈너 가문의 수장이다. 이방카는 그가 요구한 가풍에 따라 유대교로 개종하며 혼사를 치렀다. 트럼프가 사면권까지 행사해 찰스 쿠슈너의 범죄 이력을 지워준 배경에는 이러한 종교적·혈연적 결속이 있다. 아울러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30억원을 기부한 그는 핵심 ‘메가 도너(Mega Donor)’이기도 하다. “미국이 가자지구 사태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폭 지지하는 데는 쿠슈너 가문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네타냐후가 방미 때 쿠슈너 집에 머문다는 건 과장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지적한다. “극우세력이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을 바란다면, 거리에서 이스라엘기를 흔들 게 아니라 유대계 측에 거액을 기부하는 게 훨씬 빠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세력의 주장이 사실이라서 수용하는 게 아니다. 그게 비즈니스 가치가 있기 때문에 받아주는 것뿐이다.” 결국 국내 극우세력은 마가의 개입을 고대하나, 워싱턴 실세들에게 이들은 기부와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 대상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양국 네트워크를 타고 흐른 왜곡된 정보는 한국 정부를 압박할 협상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6.01.23. 18:00
[OSEN=최이정 기자] 오는 25일(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구미호가 되고픈 멤버들의 외적 매력을 낱낱이 파헤친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오늘부터 구미호입니다만’ 레이스로 꾸며져 꼬리를 딱 9개를 모아야만 구미호가 될 수 있었다. 이에 구미호가 되기 전, ‘구미호’의 매력을 살리기 위하여 모두가 전문가에게 외모 점검을 받았다. 이에 ‘2025 SBS 연예대상’에서 ‘AI가 뽑은 SBS의 얼굴상’을 수상한 유재석의 페이스 컨설팅 결과가 큰 웃음을 예고했다. 시작부터 전문가는 ‘입이 돌출되어 있고, 턱은 함몰’, ‘생각보다 더 불균형한 얼굴’이라며 필터 없는 적나라한 평가를 내리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전문가는 “이 불균형함이 오히려 유재석을 국민MC로 만든 이유”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모으라는 꼬리는 안 모으고 서로 홀리기 바쁜 MZ 여우들의 알콩달콩 모멘트도 시선을 끌었다. 주인공은 자칭 ‘MZ의 아이콘’ 지예은과 배우 로몬이었는데 두 사람은 촬영 중 “사실 이미 연락처도 아는 사이”라며 뜻밖의 인연을 고백했다. 어떠한 접점도 없어 보였던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에 언니, 오빠들이 발칵 뒤집혔고 오프닝 때 로몬이 지예은 이름으로 ‘플러팅 삼행시’를 한 것이 다시 화두에 오르며 이들은 도대체 무슨 인연인지 관심을 모았다. 꼬리보다는 얼굴, 얼굴보단 로맨스가 더 중요한 ‘오늘부터 구미호입니다만’ 레이스는 25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런닝맨'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3. 17:49
<방송사에서 제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최근 둘째 탄생으로 평화롭던 이민우 가족의 일상에 균열이 찾아온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3대가 함께 살아가는 이민우 가족의 일상 속에서 서로 다른 육아법에 이민우와 어머니가 언쟁을 벌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에서 온 첫째 손녀가 할머니의 정성 가득한 밥상을 거부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밥 대신 시리얼을 찾는 손녀를 보며 이민우의 어머니는 “원래 할머니 밥이 최고라고 했는데 이제는 안 먹는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이민우는 “맨날 먹는 밥인데 이런 건 먹게 해달라”며 딸의 편에 서고, 결국 81세 어머니와 48세 이민우의 육아관이 정면으로 맞부딪힌다. 이를 지켜보던 이민우의 아내 역시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집안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어 이민우 어머니는 손녀를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최근 출산으로 몸이 지친 며느리를 위해 특별한 보양식까지 준비한다. 모유수유에 좋다고 알려진 ‘돼지족탕’을 끓이기 위해 고령임에도 직접 시장에 나가 재료를 사고, 오랜 시간 정성껏 음식을 완성한 것. 하지만 돼지족을 처음 접한 며느리는 충격적인 비주얼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가족들 사이에는 또 한 번 어색한 기류가 감돈다.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아내 사이에서 이민우는 결국 감정을 터뜨리고 만다. 어머니는 자신의 진심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고, 황혼 육아로 지친 부모님은 결국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가고 싶다”며 분가에 대한 속마음을 내비치며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킨다. 갑작스럽게 마주한 분가 위기 앞에서 이민우는 깊은 고민에 빠지는 가운데, 과연 이민우 가족은 이 위기를 어떻게 마주하고 풀어나갈지 24일 밤 10시 35분 KBS2 ‘살림남’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23. 17:48
[OSEN=노진주 기자] 한국을 이긴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치러 연장까지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7-6)를 거뒀다. 기록면에선 이민성호가 우세했다. 한국은 슈팅 수 32-5, 유효슈팅 12-3, 크로스 시도 61-4로 베트남을 압도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상대가 10명으로 내려앉은 이후에도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 30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24분 김태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2분 뒤 '베트남 에이스' 응우옌 딘 박에게 프리킥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딘 박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한국이 수적 우위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연장 30분 동안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베트남이 웃었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일곱 번째 키커 배현서의 킥이 가로막히면서 베트남이 한국을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준결승 한일전 패배에 이어 3·4위전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베트남과의 U23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도 사실상 첫 패배(공식 기록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5년생 베트남 골키퍼 카오 반 빈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주전 골키퍼 쩐 쭝 기엔에 밀려 대회 내내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는데, 한국전에 선발 출전했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중요한 경기에서 코칭스태프의 선택은 적중했다"라며 "카오 반 빈은 이민성호를 상대로 12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다. 한국의 연속 슈팅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안정적인 캐칭과 빠른 반사 신경이 돋보였다. 백미는 승부차기였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킥 방향을 대부분 정확히 읽어냈다. 마지막 결정적인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베트남의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AFC는 카오 반 빈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그는 “이 경기는 팀 전체와 나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 놀랐다. 여러 대회를 거치며 이제야 기회를 얻었다.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했고, 동료들에게도 끝까지 이기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승부차기 선방의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지도자들의 조언과 심리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카오 반 빈은 “승부차기에서는 코치님들이 어떻게 몸을 날려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의 눈을 바라봤다. 그 덕분에 방향을 읽을 수 있었고 막아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23. 17:45
[OSEN=조형래 기자] “시즌 끝까지 5선발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년 전, 정규시즌을 나균안을 5선발로 낙점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사실 당시에는 의아한 결정이 많았다. 박진이 스프링캠프 MVP로 앞서나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명장은 좀 더 경험 있는 나균안을 5선발로 우선적으로 낙점했다. 나균안은 “시즌 끝까지 5선발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5년 나균안은 약속을 지켰다. 나균안은 소소한 부상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이 꼬이면서 불펜으로 나선 상황을 제외하면 끝까지 선발진을 지켰다. 그리고 성적도 괜찮았다. 28경기 등판해 137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닝 당 출루 허용(WHIP)도 1.41로 높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나균안은 시즌 끝까지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였다. 9월 말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되지 않았다면 규정이닝도 채울 수 있었다. 혹자는 3승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승리만으로 평가하기 힘든 가치들이 있었다. 승리는 나균안의 영역 밖의 스탯이었다.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득점 지원도 충분하지 않았다. 규정이닝은 소화하지 못했지만 13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27명 가운데 득점 지원은 1.9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또한 나균안은 5선발었지만 상대 선발 투수들은 외국인 원투펀치 혹은 토종 에이스들과 대결을 펼치는 경우도 잦았다. 코디 폰세(전 한화), 제임스 네일(KIA), 케니 로젠버그(전 키움), 아리엘 후라도(삼성), 잭로그(두산), 고영표(KT), 애덤 올러(KIA), 임찬규(LG), 류현진(한화), 라일리 톰슨(NC), 곽빈(두산) 등과 차례대로 만났다. 네일과는 3번, 잭로그와는 2번이나 맞상대 했다. 여러 조건들이 승수를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후반기에는 사실상의 에이스였다. 10경기 등판패 평균자책점 3.02(50⅔이닝 17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승수는 단 1승(1패)에 불과했다. 나균안은 2024년 1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시즌 전, 그리고 도중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으로 시끌시끌 했다. 구단 자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연봉이 1억2000만원으로 삭감된 이유다. 하지만 올해 나균안은 절치부심 끝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3승이라는 승수에 얽매이지 않았다. 구단은 성적이 추락하는 과정에서도 선발진을 지탱한 나균안의 공헌도를 더 인정했다. 1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연봉이 50% 인상됐다. 그에 걸맞는 활약으로 고과를 인정 받았기 때문에 연봉이 오른 것 뿐이다 나균안이 지난해 후반기처럼 선발진을 이끌어 준다면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와 함께 막강한 토종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투수 전향 이후 가장 유의미한 시즌을 보낸 만큼 성장세가 이어지길 모두가 바란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나균안 마저 없었으면 롯데의 선발진은 아찔했다. 이제는 5선발이 아닌 3선발, 토종 에이스로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2026년 나균안은 한층 더 성숙하고 진일보한 모습으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23. 17:40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성훈이 내달 6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고 소속사 빌리프랩이 24일 밝혔다. 성훈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는 동계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데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를 맡아 대중과 스포츠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인으로서의 경험과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을 모두 갖춘 성훈은 이번 성화 봉송을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 K-팝 아티스트는 성훈을 포함해 역대 단 2명뿐이다. 국제적 빅 이벤트에 초청된 그의 위상이 돋보인다. 성훈은 빌리프랩을 통해 “무엇보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위해 땀 흘려온 국가대표 선수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운동할 때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가수로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훈이 속한 엔하이픈은 독창적인 앨범 스토리텔링과 압도적인 퍼포먼스 기량을 앞세워 글로벌 최정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주요 음악 시상식 대상을 석권하며 'K-팝의 새로운 리더'로 도약했다. 최근 발표된 엔하이픈의 미니 7집 ‘THE SIN : VANISH’는 발매 첫주에만 207만 장 판매됐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팀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빌리프랩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3. 17:39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연출한 거장 제임스 캐머런(71) 감독이 미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근거지를 옮긴 이유를 밝히며, 현재 미국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최근 '인 뎁스 위드 그레이엄 벤싱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질랜드 이주가 단순한 거주지 변경이 아닌 '상식의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캐머런 감독은 두 나라를 가른 결정적 잣대로 팬데믹 대응 방식을 꼽았다. 그는 "뉴질랜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람들이 단결해 바이러스를 두 차례나 근절했고, 98%라는 경이적인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며 뉴질랜드인들의 이성적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60%대에 머물며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미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과학을 믿고 협력하는 곳과 서로의 목을 조르며 극도로 양극화된 곳 중 어디에서 살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진행자가 미국을 "여전히 환상적인 곳"이라고 치켜세우자 캐머런은 "정말? (Really?)"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캐머런 감독의 비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의 정치 상황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미국 사회가 역사적으로 지켜온 품위와 가치를 자기 이익을 위해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에서의 삶을 "교통사고 장면을 반복해서 보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뉴질랜드에서의 삶이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는 그는 "매일 신문 1면에서 트럼프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가장 큰 위안"이라며 "뉴질랜드 언론은 (트럼프 기사를) 최소한 3면 쯤에 실어주는 품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출생으로 10대 때 미국으로 건너온 캐머런 감독은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할리우드 영화사의 정점에 선 인물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3. 17:37
[OSEN=최이정 기자] '흑백요리사2' 우승자 최강록의 3억원의 상금을 받은 가운데 비화도 공개됐다. 23일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의 최종 4위 정호영이 출연해 '흑백요리사' 최종화 리뷰를 했다. 정호영은 '흑백요리사2' 촬영과 관련해 "힘든 거 없었다. 새벽에 끝나도 괜찮더라 이기니까 괜찮았던 거 같다. 또 하면 잘할 거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또한 "와 (최)강록이 상금 들어왔다고 하던데"라고 입금 소식을 전했고 이에 정지선이 "이제 들어왔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호영은 "전화했는데 오늘 들어왔대 와 강록아 친하게 지내자고 했다"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상금이 생각보다 늦게 들어온다"란 제작진의 말에 정호영은 "이게 확정이 된 다음에. 왜냐하면 스포를 하면 못 받는 조건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강록은 앞선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상금 3억의 행방에 대해 “아직은 못 받았다”고 밝히며 “저는 후배들이 파인다이닝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네 마음은 파인하냐’ 얘기한다. 파인다이닝은 형태를 갖추는게 아니라 만드는 사람 마음이 파인해야한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국숫집을 하든 백반집을 하든 전부다 다 파인다이닝이 될수있을것 같은데, 저는 혹시 나중에 여유가 되면 국숫집을 하면서 늙어가는 게 제 꿈”이라며 “상금은 거기에 보태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강록은 굳이 국숫집을 꼽은 이유를 묻자 “국수가 좋다. 마지막에 늙어서까지 할수있는 일을 생각했을때 국수가 떠오른다. 그때 많은 인원들을 함께 고용해서 좋은 음식을 내는 그런 음식은 못할것 같다. 그래서 그냥 언제든지 ‘오늘은 몸이 조금 안 좋네’ 하면 문을 닫고 쉴수 있는 가게를 하고 싶다. 그런 구조가 된다면 메뉴로서 국수가 좋을 것 같더라. 국수 50그릇 이상은 팔고 쉬어야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던 바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3. 17:37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며,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북한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렇게 할 의지도 있다"며 "(대북 억제) 책임에서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NDS는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과 일본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미국 본토에도 현재적이며 분명한 핵공격 위험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재래식 무력이 노후화됐어도 한국은 북한의 남침위협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17:32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개막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 TOP 100’ 랭킹이 공개됐다. 최상위권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줄지어 자리한 가운데, 단 한 시즌 만에 순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선수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TOP 3가 지난해와 똑같다는 사실이다. 1위는 변함없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55홈런으로 다저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고, 득점(146점)과 총 루타수(380)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투수로도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투타 겸업의 위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출루율(.457), 장타율(.688), OPS(1.145), 팬그래프닷컴 WAR(10.1)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를 휩쓸며 여전히 ‘현존 최강 타자’임을 입증했다. 다만 오타니라는 절대적인 존재로 인해 또 한 번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위트는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184개)에 오르며 공수주를 겸비한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하며 MVP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랭킹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다. 지난해 59위였던 롤리는 단숨에 4위까지 치솟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밟았고, 125타점으로 MLB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시애틀을 2001년 이후 첫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AL MVP 투표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OP 5의 마지막 한 자리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게 돌아갔다. 라미레즈는 30홈런-44도루로 개인 통산 세 번째 30-30 시즌을 완성하며 공수주 전반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6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위에 오르며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TOP 10을 완성했다. ‘MLB.com’은 “이번 랭킹은 포지션별 순위를 산정하는 ‘더 슈레더’와는 다른 공식으로 제작됐다”며 “현재 리그에 미치는 영향력과 퍼포먼스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TOP 100은 새로운 시즌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23. 17:27
金총리 "쿠팡 차별대우 안했다"…美부통령 "오해없게 관리하길"(종합) 백악관서 밴스와 50분 회담…金 "한미관계, 기업이 흔들 정도 허약하지 않아" 밴스 "북미관계 개선 용의" 거론하며 조언 요청…金 "대북 특사도 접근법" 밴스, 손현보 목사 건 관련 美일각 우려 제기…"韓시스템 존중도 언급" 金총리, 한국의 내란재판 관련 "美정부, 매우 존중하는 입장 가지리라 확신"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현직 국무총리로서 이례적인 단독 방미에 나선 김민석 총리는 23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쿠팡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리는 미 조야에서 불만과 오해가 깊어진 쿠팡 문제와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시스템이 다른 한국에서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저는)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 대통령과 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가 언급한 이 대통령과 본인을 향한 쿠팡의 '근거 없는 비난'은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치를 요청한 것을 뜻한다. 이들 업체는 "김 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 "제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이 사실무근이었음을 제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함으로써 반증한 (우리 측)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한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 시스템 아래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했다"며 "그럼에도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저는 밴스 부통령의 문제 제기에 적극 공감하고 이후 쿠팡 진행 상황에 대해선 팩트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가장 신속하게 공유받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관리'의 의미에 대해 "한국의 법적 시스템을 기초로 양국 간의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긴장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의 신속한 교류를 포함한 노력을 하자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특히 쿠팡 투자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반미 친중' 성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트럼프 행정부에서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한미 양국의 정상 간 (관계가)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는 정도의 단계를 넘었다. 그것보다 훨씬 단단해졌다"며 "양국 어느 정부도 특정 기업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이유로 당사국 정부에 호소해서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을 정도로 허약한 기반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오늘 회담의 의미"라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 재판'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재명 정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민주적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내란죄 사안에 대해선 매우 존중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의 사건과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내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얘기했고, 구체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며 "이에 한국은 미국에 비해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된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최근 통일교 수사에 대해서도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불법 정교 유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재단의 해산까지 한 일본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저도 적극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에 대해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 측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라고 질문했고, 나는 크게 2가지로 답했다"면서 "첫째는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현재 미국의 특사 중에 역할을 확장하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관계 개선의 의사를 표하는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자신이 북한에 대한 전반적 평가나 인식 등에 대한 부가적 설명을 했고, 밴스 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이 애초 계획됐던 40분보다 10분 늘어난 50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 총리는 양측이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자신이 밴스 부통령의 방한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미 조선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작년의 양국 정상회담 결과로 나온 공동 팩트시트 내용 중 한국의 관심사를 언급했으며 "양국 정상에 의해 이뤄진 협상을 신속하고 제대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밴스 부통령도 적극 공감했고, 미국도 한국처럼 '관료적 지연'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구체적 기간을 정해 계획을 실현하도록 챙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의 최근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별도의 기조로 다뤄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이 "한미동맹에 대해 서로 치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말미에 잠시 들러서 인사하려 했지만,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 도착한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밴스 부통령이) 전해줬다. 또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도 (밴스 부통령을 통해) 하셨다"고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미 행정부와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단독으로 방미한 것은 역대 4번째로, 1985년 노신영 전 총리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3. 17:26
러, 종전협상 중에도 우크라 맹폭…혹한 속 에너지 비상 5세 어린이 포함 민간인 희생…영하 20도에 대규모 정전·난방 중단 EU, 우크라에 비상용 발전기 447대 긴급 지원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을 하는 도중에도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해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영하 20도를 넘는 혹한 속에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광범위한 지역의 전기·난방 공급이 끊어졌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3명이, 동부 지역에서는 5세 어린이와 아버지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3∼24일 양일간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미국 중재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여는 가운데 이뤄졌다. 종전 협상에서 돈바스 영토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최대한 압박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습으로 에너지 시설이 다수 파괴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여러 주거 지역에 난방 공급도 중단돼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 혹한 속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심각한 에너지 재난 사태를 겪고 있다. 수도 키이우의 전력망 운영사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23일 자국 에너지 상황이 크게 악화해 대부분 지역에서 긴급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목표로 한 폭격을 시작한 2022년 11월 벌어진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하루를 겪었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 여러 곳의 난방 공급도 중단된 상태다.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수도의 많은 건물이 여전히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대 규모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DTEK 최고경영자(CEO) 막심 팀첸코는 로이터 통신에 "인도적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100만명이 전기,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병원, 대피소, 핵심 서비스의 전력 복구를 위해 370만 유로(약 64억원) 어치의 비상용 발전기 447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에바 흐른치로바는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얼어붙게 만들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어둠을 보내는 곳에 우리는 빛과 온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1.23. 17:26
세계의 날씨(1월24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5│ 흐림 │멜 버 른│ 15∼ 24│ 맑음 │ ├───────┼────┼─────┼───────┼────┼─────┤ │아 테 네│ 8∼ 17│ 흐림 │멕 시 코 시 티│ 5∼ 18│ 구름조금 │ ├───────┼────┼─────┼───────┼────┼─────┤ │방 콕│ 19∼ 33│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7│ 소나기 │ ├───────┼────┼─────┼───────┼────┼─────┤ │베 이 징│-11∼ 3│ 맑음 │몬 트 리 올│-23∼-17│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3∼ 10│ 소나기 │모 스 크 바│-20∼-13│ 눈 │ ├───────┼────┼─────┼───────┼────┼─────┤ │베 를 린│ -4∼ -1│ 흐림 │나 이 로 비│ 15∼ 29│ 흐림 │ ├───────┼────┼─────┼───────┼────┼─────┤ │브 뤼 셀│ 4∼ 9│ 구름조금 │뉴 델 리│ 7∼ 17│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2│ 흐림 │뉴 욕│-11∼ -7│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24∼ 34│ 구름조금 │파 리│ 4∼ 10│ 맑음 │ ├───────┼────┼─────┼───────┼────┼─────┤ │카 이 로│ 11∼ 22│ 맑음 │프 라 하│ -4∼ 1│ 흐림 │ ├───────┼────┼─────┼───────┼────┼─────┤ │더 블 린│ 6∼ 8│ 비 │리우데자네이루│ 21∼ 27│ 비 │ ├───────┼────┼─────┼───────┼────┼─────┤ │프랑크 푸르트│ -2∼ 2│ 흐림 │로 마│ 10∼ 15│ 비 │ ├───────┼────┼─────┼───────┼────┼─────┤ │제 네 바│ 0∼ 4│ 흐림 │샌 프란시스코│ 8∼ 16│ 안개 │ ├───────┼────┼─────┼───────┼────┼─────┤ │하 노 이│ 11∼ 13│ 흐림 │상 파 울 루│ 18∼ 24│ 비 │ ├───────┼────┼─────┼───────┼────┼─────┤ │홍 콩│ 14∼ 19│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2∼ 27│ 소나기 │스 톡 홀 름│ -3∼ -2│ 흐림 │ ├───────┼────┼─────┼───────┼────┼─────┤ │이 스 탄 불│ 8∼ 12│ 비 │시 드 니│ 17∼ 28│ 맑음 │ ├───────┼────┼─────┼───────┼────┼─────┤ │자 카 르 타│ 25∼ 29│ 비 │타 이 베 이│ 13∼ 17│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30│ 뇌우 │테 헤 란│ -3∼ 9│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2∼ 33│ 흐림 │텔 아 비 브│ 12∼ 18│ 소나기 │ ├───────┼────┼─────┼───────┼────┼─────┤ │리 마│ 18∼ 24│ 구름조금 │도 쿄│ 0∼ 11│ 맑음 │ ├───────┼────┼─────┼───────┼────┼─────┤ │리 스 본│ 6∼ 13│ 소나기 │토 론 토│-21∼-15│ 맑음 │ ├───────┼────┼─────┼───────┼────┼─────┤ │런 던│ 6∼ 9│ 흐림 │밴 쿠 버│ -3∼ 5│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11∼ 19│ 안개 │바 르 샤 바│ -7∼ -4│ 눈 │ ├───────┼────┼─────┼───────┼────┼─────┤ │마 드 리 드│ 1∼ 7│ 눈 │워 싱 턴│-12∼ -6│ 흐림 │ ├───────┼────┼─────┼───────┼────┼─────┤ │마 닐 라│ 17∼ 28│ 맑음 │취 리 히│ 0∼ 3│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3. 17:26
러-우크라, 美중재로 3자 종전협상…첫날 진전없이 종료(종합) 아부다비에서 협상단 대면…돈바스 영토 놓고 입장차 팽팽 젤렌스키 "러시아 의지 중요" 버티기…24일 속개하기로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오수진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로 처음으로 3자 대면 종전 협상을 했으나 일단 첫날 일정은 돈바스 영토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3개국에서 각각 고위급 당국자로 꾸려진 협상단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만나 그간 종전 논의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돈바스 문제를 안건으로 올렸으나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일단 24일 둘째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끈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 서기는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자세한 설명 없이 이날 만남에서는 전쟁 종식의 조건과 향후 과정의 방향에 대해 논의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휴전 압박 속에 이날 협상단을 보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일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매체에서는 이날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측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담에서 나온 '앵커리지식'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역의 통제권을 러시아에 넘겨주고 다른 남동부 전선은 동결시킨다는 게 러시아 입장으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영토 양보는 없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활용 방안도 쟁점이다. 러시아는 미국에 동결된 50억 달러(약 7조3천380억원) 규모의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 지역 회복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중인 평화위원회에 자금을 내는 계획을 설명하고 미국 내 동결자산을 평화위원회 외에도 전투로 피해를 본 지역의 재건에 사용될 수 있다며 돈바스 재건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번 3자 협상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데 따라 성사됐다. 미국 백악관은 회담장에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유럽사령관 등을 보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이 이끌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도 함께 자리했다. 러시아는 3자 회담에 열리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3명이 숨졌으며 동부에서도 5세 아동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1.23. 17:26
美 새 국방전략 "韓, 美지원 더 제한해도 北억제 주된책임 가능" "北, 핵무기로 韓日내 목표물 타격 가능…美본토에도 분명한 핵공격 위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며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critical but more limited US support)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북한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렇게 할 의지도 있다"며 "(대북 억제) 책임에서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NDS는 또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과 일본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미국 본토에도 현재적이며 분명한 핵공격 위험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NDS는 북한의 재래식 무력이 노후화됐어도 한국은 북한의 남침위협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1.23.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