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고 벌써 두 번째 달이 되었습니다. 이번 2월에는 설날도 있고, 명절 연휴로 여유가 있으면서도 뭔가 분주한 느낌이네요. 방학이나 휴가 등을 틈타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아무래도 날씨가 추운 만큼 따듯한 곳에 가고 싶어집니다. 우리나라는 위아래로 길게 뻗은 모양이라 좁은 땅덩어리지만 기후 차가 조금 있어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생태환경이 약간씩 달라져요. 예를 들어 제주도에 가면 평소 보지 못하던 아열대성 식물이 아주 많죠. 제주도까지가 아니라도 남쪽으로 좀만 가다 보면 중부지방에선 못 보던 식물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해요. 이번 호에서는 겨울에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성 침엽수 중 남부지방에서 보기 쉬운 히말라야시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히말라야시다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다른 나라에서 온 식물로, 자주 보는 잎갈나무(이깔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을 떨어뜨리지 않아서 개잎갈나무라고도 부르죠. 학명 ‘Cedrus deodara’에서 ‘deodara’는 인도어 ‘deodar’에서 왔는데, 신의 나무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devdar’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설송'이라고 불러요. 우리나라 태극기가 그렇듯이 나라마다 그 나라의 특색을 살려서 국기 디자인을 하지요. 국기에 나무가 들어있는 나라가 있는데 혹시 어느 나라인지 알고 있을까요. 바로 레바논 국기에 나무가 그려져 있죠. 그 나무는 레바논삼나무라고 하는데 성경에도 나옵니다. 우리말로는 ‘백향목’이라고 하죠. 히말라야시다와 비슷해서 간혹 같은 나무로 착각하기도 하는데요. 따지자면 둘은 사촌 격인 나무입니다. 히말라야시다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히말라야 북서부에 주로 살고,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에 걸쳐서 분포해요. 생김새가 멋지고 사계절 내내 잎이 지지 않아서 조경수로 많이 심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30년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해서 1970년대 대구 구미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관공서나 학교, 공원 등에 특히 많이 심었다고 하죠. 가로수로도 한때 많이 심었지만 잎이 가느다란 바늘잎이다 보니 광합성량이 적고 먼지를 잡는 효과도 작으며, 천근성(뿌리가 얕게 뻗는 성질)이라 강한 바람에 잘 쓰러지는 편이라 최근에는 가로수로 심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심지 않는 추세죠. 히말라야시다는 생장이 빨라서 1970년대에 심었던 나무라도 크게 아름드리로 자라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하면 가지를 자른 자리에서 새 가지가 돋아나는 것을 ‘맹아력’이라고 하는데, 다른 침엽수와 달리 히말라야시다는 맹아력이 뛰어나서 가지치기를 하면서 수형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가 좋아요. 잎 모양은 잎갈나무와 비슷해 보이지만 잎갈나무 잎끝이 둥근 반면 히말라야시다의 잎은 뾰족합니다. 뾰족한데도 억세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에요. 다른 나무와 비슷한 것 말고 특이한 걸 하나 더 들자면 특히 열매가 그렇습니다. 오리알보다 조금 큰 모습으로 나무에서 위를 향해 열려요. 가을이 되어 열매가 갈색으로 익게 되면 다른 솔방울들처럼 인편(작은 비늘 모양 구조)이 벌어지는 순간에 날개 달린 씨앗들이 밖으로 나와 바람을 타고 날아가죠. 보통 침엽수들은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물론 잎갈나무나 메타세쿼이아와 같이 잎을 떨어뜨리는 바늘잎나무들도 있지만,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수들은 추위에 강한 편인데, 히말라야시다는 다른 상록성 침엽수들보다 추위에 약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전 이북에서는 자라는 게 어려워요. 강원도 삼척처럼 동해안에는 일부 심긴 지역도 있긴 하지만요. 신기하게 추위에 적응된 침엽수가 추위에 약하다고 생각하니 재밌습니다. 우리도 가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일을 준비하거나 사물을 디자인할 때가 있죠. 하지만 그에 맞지 않게 진행되거나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면 목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너무 화내지 말고, ‘살다 보면 이럴 수도 있구나’ ‘처한 상황에 맞게 사는 것도 필요하구나’ 하고 유연한 태도로 넘겨도 좋겠습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추천! 더중플 - AI 마스터 클래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는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각각의 AI가 가진 고유한 강점과, 이를 실전에 활용하는 법을 모은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을 소개합니다. AI는 더이상 도구에 그치지 않고 함께 ‘협업’하는 똑똑한 파트너가 됐습니다. 하루 종일 걸릴 일을 1시간에 마무리하는 생산성의 마법,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더해 노션, 슬랙, 옵시디언 등 직장에서 활용하는 생산성 도구에 AI를 붙여서사용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AI라고는 지브리 프로필 사진, 사주 보기밖에 안 해봤다고요? 문제 없습니다. 당신에겐 어떤 AI가 잘 맞을지, 실제 업무에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A부터 Z까지 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업무가 몰린다면 하루에 수십통씩 보내야 하는 이메일. 하지만 메일 작성창의 텅 빈 하얀 창을 보고 있노라면 ‘뭐부터 써야 하지’ 막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땐 바로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호출해 도움을 받아보자. 지메일에서 ‘편지쓰기’를 누른 다음 알트(Alt)+H 키를 누르거나 하단의 ‘글쓰기 도우미’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가령 “다음 달 15일에 있을 행사 초청”이라는 프롬프트를 넣으면 이메일 초안을 뽑아 주는 식이다. 엑셀 자격증 있는 옆자리 동기는 화려한 엑셀 함수 쓰고 있는데, 나는 늘 구글에 ‘이메일에서 아이디만 추출할 때 쓰는 함수’ 검색하고 있다면. 매번 함수를 잊어버려 자리 옆에 메모지를 붙여놓고 있다면. 이젠 그럴 필요도 없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는 말로 설명만 하면 된다. 가령, 이메일 주소가 있는 고객 목록에서 ‘@’ 앞의 아이디 부분만 추출해서 새로 정리하고 싶다고 하자. 이럴 땐 구글시트 관련 파일에서 제미나이 버튼을 누른 뒤 프롬프트 창에 “A2셀의 이메일 주소에서 골뱅이(@) 앞에 있는 아이디만 잘라서 가져와 줘”라고 넣으면 그에 맞는 함수가 해당 셀에 입력된다. 발표자료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드라이브에서 2025년 실적 관련 자료 찾아줘’라고 말하면 알아서 구글 드라이브를 뒤지고, 구글 슬라이드의 오른쪽 창에 ‘축구를 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미지가 나온다. 복사·붙여넣기만 하면 발표 자료도 뚝딱이다. 구글 제미나이의 가장 큰 장점은 AI 챗봇 창을 띄웠다, 문서 작업 파일을 띄웠다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고 같은 창 안에서 AI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 이전에 이미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드라이브 같은 생산성 툴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구글만의 특·장점이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제미나이 외에도 챗GPT, 클로드, 그록 같은 주요 AI 모델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GPT-5 이후 업그레이드된 챗GPT, 코딩과 글쓰기에 능한 클로드, 발칙하지만 소셜미디어 X라는 무기를 갖고 있는 그록까지 필요한 순간 어떤 AI를 쓸때 효과가 있는지도 콕콕 짚었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준비돼있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생성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https://www.joongang.co.kr/pdf/1019 추천! 더중플 - 팩플 더 자세한 기사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멍청한 챗GPT? 질문이 틀렸다…AI 일타강사의 똑똑한 활용법 [워크인AI ①] 7년 차 개발자 동준의 주 업무는 AI 활용 교육이다. 개발자부터 비개발자, 현재 다니고 있는 우아한형제들 사내 교육부터 외부 강연까지. AI가 많은 사람의 일상을 파고든 만큼 강의 스케줄은 늘 빽빽하게 짜여 있다. 최근 동준이 꽂혀 있는 건 간단한 업무용 도구는 AI로 직접 만들어 써보는 것. 물론 그는 개발자 출신이기에 ‘직접 만든다’는 개념에 대한 허들이 비개발자보다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요샌 평소 쓰는 말(자연어)로도 간편한 기능을 만드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AI의 성능이 좋아져 비개발자 동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워크인AI ②]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 팩플이 옆 회사 AI 고수들의 비법을 대신 물었다. 번개장터 남동득 인사실장이 인사팀에 매일 같이 오는 인사 규정 문의를 AI 챗봇을 만들어 해결한 사례를 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인간 심부름 시키는 AI도 떴다…몰트북이 예고한 섬뜩한 미래 인간은 가입 금지. 수만 개 AI 에이전트들이 모여 상호작용하는 소셜미디어(SNS) 몰트북이 등장했습니다. 일시적인 소동일까요. 아니면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인터넷의 주체가 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까요. 내 AI의 은밀한 사생활, 보안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주요 쟁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37 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사표 반려·거짓 해명’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5년째 결론 없이 표류하고 있다. 사건 발생은 약 6년 전, 고발은 5년 전이다. 수사의 정점으로 꼽히는 김 전 대법원장을 검찰이 직접 조사한 지도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기소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법조계에선 “수사는 사실상 끝내놓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처분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사건의 핵심은 김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됐던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하고, 그 경위를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이다. 2020년 5월 임 전 부장판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자, 김 전 대법원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고 하면 국회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겠느냐”며 이를 반려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당시 사법농단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였다. 이 같은 사실은 2021년 2월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김 전 대법원장은 “탄핵을 이유로 사표를 반려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후 임 전 부장판사가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최근 내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특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2024년 5월 박 전 장관에게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은 2년이 넘게 왜 방치돼 있느냐”고 질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다. ━ 고발 5년... 검찰 수사 어디까지 검찰 수사는 이미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많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022년 9월 직권남용 피해자인 임성근 전 부장판사를 조사했고, 2023년에는 김인겸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를 직접 접수했고, 김 전 대법원장의 국회 답변서 작성 경위도 잘 아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발 3년 6개월 만인 2024년 8월에는 김 전 대법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후 두 번째였다. 핵심 쟁점인 국회 답변서 작성 경위, 임 전 부장판사와의 면담 경과, 사표 반려 결정 과정을 아는 관계자들을 다 조사한 만큼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소환을 끝으로 기소 여부를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럼에도 김 전 대법원장 조사 이후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추가 소환이나 처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수사라기보다 결론만 남겨둔 상태”라는 말이 공공연하다. ━ 대법원장 소환해놓고 처분 감감무소식... 왜 수사 지연의 배경에는 전직 대법원장 사건인 만큼 사실관계를 더욱 엄밀히 따져야 한다는 신중론이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찰청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두고 수사팀과 대검 지휘부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갈등 국면으로까지 번진 것은 아니라는 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후 2024년 말 이창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되고,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정기 인사로 수사팀과 지휘부가 전면 교체됐지만, 이후 해당 사건이 본격적으로 재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형사1부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몰린다”며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민주당 시절 대법원장 사건을 다시 밀어붙일 동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1년 앞으로 다가온 공소시효... 직권남용 쟁점은 처분이 지연되는 사이 공소시효도 점차 다가오고 있다. 직권남용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2020년 5월 사표 반려를 기준으로 하면 2027년 5월 만료된다. 한 검사장은 “이 사건은 추가 수사를 할 부분이 거의 없고, 사실상 처분만 남은 단계일 것”이라며 “국가적 논란이 된 사건일수록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수사기관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법조계에서는 혐의별로 평가가 엇갈린다. 허위공문서작성 혐의에 대해서는 비교적 의견이 모인다. 국회에 제출된 답변서 내용과 공개된 녹취록이 명백히 배치되는 만큼, 고의 여부를 다투더라도 허위성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반면 직권남용 혐의는 쟁점이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임 전 부장판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침해돼 권리 행사가 방해됐다는 구성 자체가 형사 사건에서 요구되는 ‘구체화된 권리’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사표를 반려할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국회의 비판을 피하려는 사적 목적이 있었다면 직권남용에 해당할 여지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인겸 전 차장에게 사표 수리를 거부하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부분 역시 쟁점으로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새 수사팀 진용을 꾸린 후 해당 사건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쓰레기통에서 피워낸 장미. 지난달 15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서북병원을 찾아 최영아(56) 내과전문의의 연구실 문을 연 순간, 기자의 뇌리에 박힌 이미지다. 그의 연구실 벽을 촘촘하게 채우고 있는 그것은 분명 장미꽃의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토록 거칠고 투박한 꽃잎이라니…. 기자의 놀란 눈을 본 최 전문의는 웃으며 말했다. " 아, 이거요? 택배 박스, 버려진 포장지, 비닐 같은 것들로 제가 만든 거예요. 멀쩡한데 버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쉬고 싶을 때마다 한 송이씩 접었어요. " 연구실을 가득 채운 이 꽃들은 대부분 그가 직접 접었다. 나중엔 그의 취미를 알게 된 지인들이 접어 선물해 준 것도 섞였다.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무신경하게 지나쳤을 버려진 물건들은 그의 손끝에서 가장 화려한 장미로 변신해 그의 진료실을 밝히고 있었다. 마치 그의 진료가 그랬던 것처럼. ‘길 위의 의사’ ‘노숙인의 슈바이처’. 그는 의사로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이렇게 불렸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증을 딴 2001년, 첫 일터로 노숙인을 위한 무료병원 ‘다일천사병원’을 택했고, 이후로도 영등포 요셉의원, 서울역 다시서기 의원, 마리아수녀회 도티기념병원 등을 거치며 노숙인들을 보살펴 왔다. 현재는 서울시립서북병원(이하 서북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서북병원은 인근 노숙인 거주 요양시설 ‘은평의 마을’ 등과 연계해 노숙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전문의는 여성 노숙인 쉼터 ‘마더하우스’를 설립했고, 취약계층에 의료와 생활지원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법인 ‘회복나눔네트워크’를 만들어 청소년을 돕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이기에, 그의 방을 꽉 채운 ‘폐지 장미꽃’이 예사로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 25년간 누군가에게 버려진 이들의 곁을 지켜온 최 전문의의 눈에는 그의 환자들이 그대로 두기엔 너무 아까운, 그래서 자기 손으로 직접 피워낸 이 귀한 장미꽃들처럼 보였던 게 아닐까. 그래서 그에게 물었다. " 당신에게 노숙인은 어떤 존재입니까? " ✅ 흙탕물에 밥 말아 먹는 사람들, 충격이었다 Q : 처음 노숙인을 만난 건 언제였어요? 중학생 때 신촌에 살았는데, 주일마다 서울역 인근 교회를 걸어다녔어요. 그때 서울역 근처엔 온통 노숙인이었어요. 어린아이를 안고 온가족이 길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이 지상부터 지하도까지 꽉 들어차 있었죠. 당시엔 그저 ‘저 사람들은 왜 길에 있을까’ ‘아프면 어떡하지’ ‘배고프겠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잊어버렸죠.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고, 선배 따라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충격적인 노숙인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게 됐죠. Q : 어떤 봉사활동을 하셨던 거예요? 의예과 2학년 여름방학 때였어요. 청량리역 근처 노숙인들에게 밥을 나눠주러 갔어요. 음식통을 들고 청량리 뒷골목을 지나서 가야 했거든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거기가 588이라고, 다 집창촌이었어요. 윤락 여성들이 자원봉사하러 온 남자들한테까지 저돌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통에 여자 봉사자들이 막아서고 그랬죠. 그렇게 지나면 쌍굴다리가 나와요. 그곳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노숙인이 있었고, 그 참혹함에 한참 넋 놓고 서 있었어요. (계속) 최영아 전문의는 그날 본 모습을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도대체 그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았던 걸까요? 진료 중 노숙인에게 욕 먹고, 멱살 잡히는 게 무섭지는 않았을까요? 최 전문의는 “노숙인의 삶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만난 노숙인 중에는 중소기업 사장, 대기업 임직원, 심지어 의사 출신도 있었다고 하네요. 평범한 삶을 살던 이가 노숙인이 되는 핵심 원인으로는 ‘이것’을 꼽기도 했죠. ‘고소득 전문직’의 안전한 삶을 포기하고, 노숙인 곁으로 다가간 최 전문의, 그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흙탕물에 밥 말아 먹는 사람들, 충격이었다 -‘밥퍼 목사’의 한마디, 그게 시작이었다 -청량리 윤락 여성, 그들이 진짜 천사 -‘새파랗게 젊은 의사’여도 괜찮아 -누구라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 ☞“청량리 성매매女, 반전이었다” 노숙자 돌보는 여의사의 그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7 '더,마음'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치매 검사 안 해” 버럭한 엄마…병원 모셔가는 세 가지 스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791 “며느리가…” 그때 토할뻔 했다, 두 손녀 성폭행 70대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53 “난 죽어도 병원서 안 죽을래”…‘의사’ 엄마의 놀라운 유언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8002 “치매母, 파킨슨父 왜 나만 돌봐!” 딸 불평 잠재운 부모 호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476 “꾀병 일삼던 사마의가 승자” 제갈공명, 실패한 리더인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884 선희연([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기자는 그날 새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김상겸(37)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결승전 때는 가슴이 쿵쾅거렸고, 0.19초 차이가 났을 때는 너무 안타까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웃통을 벗고 환호하는 금메달리스트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를 안아주는 김상겸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다음 날 아침, 김상겸 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 등등 김상겸 발(發) 감동 뉴스가 이어졌다. 기자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 건 김상겸·박한솔(31) 부부 스토리였다. 시상식 후 부부는 첫 통화에서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부부 스토리는 며칠간 온·오프 라인을 달궜다. 박한솔은 김상겸이 메달을 딴 다음날 중앙일보 인터뷰〈중앙일보 2월 10일자 2면〉에서 가슴 아픈 얘기를 꺼냈다.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통화에서는 슬픔의 눈물을 쏟았단다. 그때 박한솔이 결혼을 결심했다니, 24위로 예선 탈락한 남자를 끌어안았다. 박한솔은 "'이 사람이 슬퍼할 때 위로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관계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내 생에 최고의 행운은 아내와의 결혼" 김상겸의 발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이 이것이었다. 그는 알프스 설산 위에서 이렇게 멋진 말을 남겼다. 김상겸 부부 스토리를 본 후 국가데이터처의 부부 관련 자료를 뒤졌다. 한국인 부부들의 현주소를 찾기 위해서다. 인구총조사(2024)의 가구 부문 데이터를 얼추 따져보니 부부는 1000만쌍이 약간 넘는 듯하다.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저마다 사정이 다를 테지만 대체로 한국의 부부는 김상겸 부부 못지않게 애틋한 듯하다. 우선 가족실태조사(2023)를 보자. 배우자와 친밀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응답자의 79%가 대체로 그렇거나 매우 그렇다고 한다. 남녀 차이가 거의 없다. 83.1%는 배우자를 믿는다. ━ 배우자의 의미는? 정서적 지지자일까. 79.1%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정도면 대다수 부부가 서로 정서적 친밀감, 만족감을 주는 지지자라고 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서로 부양하며 생계를 함께하는 동반자(78.3%), 아프거나 늙어서 돌봐주는 동반자(79.1%)이다. ━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은 누굴까.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의 88.8%가 배우자를 꼽았다. 아들(2.5%), 딸(2.4%)이 아니다. 아버지(1.1%), 어머니(2.6%)도 아니다. 형제(자매)·친구·동료·이웃·성직자 등을 다 더해도 1.8%에 불과하다. 의지할 데는 미우나 고우나 남편과 아내이다. 미혼인 사람의 67.6%는 어머니를 들었다. 사별한 사람은 아들과 딸, 이혼하거나 별거 중인 사람은 딸과 아들, 어머니 순이다. 최근 기자는 두 아내의 눈물을 봤다. 한 명은 60대 초반 부부. 차를 운전하던 남편이 왼쪽 마비를 증세를 느껴 119 구급대를 불러 병원에 실려 갔다. 그는 아내에게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렸다. 아내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새벽 1시께 병원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내내 울었다고 한다. 그날 병원에서 꼬박 밤을 새웠다. 다른 한 명은 40대 부부. 남편이 동네 작은 병원에서 '암 의심' 진단을 받았다.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시라"고 했단다. 아내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아직 암 확진을 받은 것도, 암의 진행 정도가 나온 것도 아닌데도 그랬다. 두 부부의 예를 보면 아플 때 걱정하고 손잡아주고 돌봐주는 동반자임이 틀림없다. 두 부부의 경우, 아픈 사람이 아내라고 해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물론 남편이 속으로 울 가능성이 크지만. 놀랍게도 배우자와 갈등, 의견 충돌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가 61%나 됐다. 재미있는 문항이 있다. '배우자는 함께 사는 사람일 뿐 나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 여기에 대해 34%는 전혀 그렇지 않고, 33%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답이 16% 정도. 그런데 이 질문에 동의한 사람이 17% 정도가 있긴 하다. ━ 부부 관계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가족실태조사에는 66.2%가 만족한다. 남녀에 차이가 있다. 남성은 만족이 70.1%인데 여성은 61.9%이다. 2010년 만족 응답(56.9%)보다 올랐다. 사회조사(2024)는 어떨까. 좀 더 높다. 만족 응답자가 75.7%이다. 2014년 65.2%, 2020년 69.3%에서 점차 상승해 왔다. 설날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이 모이고 부부가 같이하는 시간이 많다. 김상겸의 애틋한 부부애를 보면서 옆자리의 배우자를 한 번이라도 돌아보자. 명절 집안일을 같이 분담하고, 운전대에 앉은 배우자의 어깨를 주물러 주자. 김상겸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은메달을 박한솔 목에 걸었다. 그 메달은 은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메달 그 이상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배우자의 목에 '마음속의 은메달'을 걸어주는 게 어떨지. 신성식([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경북 영천과 김천 등지의 대표 작물인 샤인머스켓의 가격이 설 명절을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한때 명절 선물로도 각광 받았던 ‘고급 과일’ 샤인머스켓이 가격 하락,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농가들의 한숨 또한 깊어지고 있다.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락가격시세에 따르면 샤인머스켓 특등급 2㎏ 한 박스의 경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최고 5000원, 최저 3300원으로 평균 4200원에 그쳤다. 일주일 전인 3일 기준 평균 가격 4500원이나 지난달 10일 기준 평균 가격 5628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명절이 다가올수록 점점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다. 좀 더 과거와 비교해보면 가격 하락 현상은 보다 뚜렷해진다. 2022년 2월 10일 기준 샤인머스켓 특등급 2㎏ 한 박스 경매가격은 평균 2만9100원, 2021년 2월 8일 기준 경매가격은 평균 2만3300원에 달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경매가격이 80% 이상 급락한 셈이다. ━ 재배 과잉이 부른 품질 저하 샤인머스켓이 명절 과일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선호도가 급속도로 약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재배 과잉이다. 한때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으며 샤인머스켓 재배에 뛰어든 농가가 급증, 샤인머스켓은 현재 경북 전체 포도 재배 면적의 약 60%(4829㏊)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포도(켐벨얼리)보다 희소성이 높고 맛이 좋은 데다 껍질과 씨를 분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높은 수익성을 노린 농가들이 너도나도 샤인머스켓 재배에 뛰어들고 일부 농가에서 비싼 가격을 받기 위해 정상 출하 시기보다 앞당겨 샤인머스켓을 시장에 내놓는 일이 늘어나면서 점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경북 김천에서 샤인머스캣 농사를 짓는 김인석(57)씨는 “샤인머스캣 농사를 지으면 수입이 쏠쏠하다는 소문에 지난 10여년간 너도나도 농사에 뛰어들었고, 몇 년 전부터는 남들보다 먼저 상품을 내놓겠다며 당도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수확해 판매하는 일이 반복됐다”며 “소비자들의 실망이 쌓이면서 결국 샤인머스캣을 외면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샤인머스켓 출하 시기부터 생산 농가에서 18브릭스 이상의 당도 등 품질 기준을 준수해 충분히 익어 맛있는 포도를 시장에 공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착과량과 숙기를 준수하지 않은 일부 생산 농가가 가격이 좋은 이른 시기에 미숙과 등 저품질 샤인머스켓을 출하하는 일이 소비자의 재구매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 “지자체 인증제로 품질 관리를” 샤인머스캣에 편중돼 있는 포도 시장을 다양화하고, 지자체 차원의 샤인머스켓 품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영숙 경북도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60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격 폭락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샤인머스켓 농가를 위해 경북도 차원의 긴급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 도의원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한 농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라내는 참담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함께 ‘경북 인증제’를 도입해 당도 기준 미달이나 과중량 제품의 출하를 엄격히 제한하고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 제품에만 도지사 인증 마크를 부여해 무너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출 시장 다변화와 가공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동남아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과잉 물량을 흡수할 수 있도록 가공시설과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정 품종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 등 경북도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대해 시설비와 묘목 비용을 파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봄기운이 아직은 완연하지 않은 부산이지만 6·3 지방선거 열기는 이미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현 부산시장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양강 대결에 더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출마설까지 나오며 부산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완전한 백중세가 됐다”(야권 관계자)는 말까지 나온다. ‘보수 프리미엄’이 있던 부산은 최근 국민의힘에게 간단치 않은 지역이 됐다. 지난달 2~3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부산일보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9.7%, 민주당은 39.6%를 기록했다. 22대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중 17석을 국민의힘이 석권한 것과 비교하면 민심의 변화 폭이 큰 것이다.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1%, 민주당 32%를 기록하며 접전 양상이었다. 이런 흐름은 개별 후보 지지율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일보 조사에서 부산시장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전재수 의원은 43.4%, 박형준 시장은 32.3%였다. 재선 현역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같은 조사 다자 대결에서도 전 의원이 26.8%로 1위였고, 박 시장은 19.1%로 2위였다. 이어 국민의힘 김도읍(10.6%)·조경태(10.1%) 의원 등의 순이었다.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엔 비상등이 켜졌다. “민주당이 완승했던 2018년 지방선거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공포감이 지역 정가에 퍼지고 있다. 당내에선 “박 시장으로는 승리가 어렵겠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박 시장을 대체할 대안도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조경태·김도읍·박수영·주진우 등 부산 지역구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다. 외려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자칫 현직 의원이 사퇴 후 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의석만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를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태세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부산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직접 지시해 지난해 12월 마무리지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현 정부의 대표적 성과다. 민주당에선 부산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전 의원의 지지세가 견고한 가운데, 부산·경남 행정 통합을 앞두고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차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 의원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사퇴하고 수사를 받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후보도 없다”(여권 관계자)는 게 지배적 평가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부산이라는 험지에서 3선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전재수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에선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최인호 전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는 부산이 고향인 조국 대표의 등판 여부가 꼽힌다. 혁신당은 조 대표가 원내로 들어올 수 있는 재·보궐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결론에 따라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혁신당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이 보수 야권의 표를 얼마나 가져갈 지도 관심사다. 정 대변인은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 가능성은 전혀 없다.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대표는 부산에서 7.55%의 지지를 받았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양수민.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 제5회 그 부부의 이야기② 」 " 아이 XX, 딱 이혼시켜버릴걸! " 2022년 4월의 어느 날, 장제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담배를 피우면서 혼잣말을 했다. 걸쭉하면서도 자조적인 욕설과 함께였다. 이혼시켜야 할 대상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 부부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하 경칭 생략) 그리고 그건 윤석열이 이혼 결심을 하면서 현실화할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윤석열의 ‘어이없는 투항’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지만 말이다. 그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일단 장제원의 한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장제원은 극소수만 알고 있던 한 은밀한 사건을 뒤치다꺼리하던 와중이었다. 그건 이상휘(현 국민의힘 의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2팀장에 대한 김건희의 욕설 사건이었다. 심복의 인사 민원을 빨리 처리해주지 않은 이상휘에게 김건희가 “야, 이 XX야, 너 같은 XX가 인사 전횡을 하니 나라 꼴이 이 모양 아니냐”고 전화로 폭언했던 그 사건 말이다. 그 직후 ‘극단 선택’을 생각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이상휘는 간신히 정신을 되찾은 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 불렸던 당시 최고 실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중에는 당연히 당시 직속 상관이던 장제원이 포함돼 있었다. 그 장제원이 급히 상황을 알아보고 돌아와서 내뱉은 첫 마디가 바로 서두의 저 대사였다는 게 당시 그와 함께 있었던 이들의 증언이다. 기자는 저 발언을 처음 취재했을 때만 해도 자조적 한탄 정도로만 인식했다. 그러나 훗날 하나의 팩트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저 발언은 아연 의미심장해졌다. 바로 ‘포시즌스 사건’이다. 이상휘, 김건희, 포시즌스...한 묶음이었나 그 부부싸움에 이은 ‘윤석열의 외박 및 이혼 결심’은 ‘김건희의 욕설’, ‘장제원의 한탄’과 시기적으로 완벽하게 겹친다. 모두 2022년 4월에 벌어진 일이라는 말이다. 각각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다.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든 요소가 하나 더 있다. 김건희 욕설 사건을 다룬 전편 기사 중 한 대목을 인용해보겠다. ‘(이상휘에 대한 욕설 직후)휴대전화에선 흥분한 채 말을 잇지 못하는 김건희를 달래며 전화기를 뺏으려는 남성의 음성이 새어 나왔다. 그 목소리는 윤석열의 것으로 추정됐다는 게 그 자리에 있었던 이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그 직후 전화는 뚝 하고 끊어졌다.’ 윤석열은 그때 거기서 뭘 하고 있었을까. 당시 인수위에서 일했던 H의 설명은 놀라운 것이었다. " 당시 전화기에서 윤석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는 것과 관련해 두 가지 시각이 있어. 하나는 윤석열도 김건희 편에서 이상휘를 공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거지. 또 다른 하나는 윤석열이 김건희를 막았다는 거야. 살살 달래는 형태이긴 했지만, 통화를 중단시키기 위해 전화기를 빼앗아서 끊었다는 거지. 후자의 시각은 결국 윤석열이 김건희와 충돌했다는 의미야. " H가 말을 이었다. " 충분히 그랬을 수 있어. 왜냐하면 당시 김건희가 추천했던 사람 중에서 상당수가 문제를 일으켰거든. 아닌 게 아니라 윤석열이 ‘인선에 문제가 있다’고 언론에 두들겨 맞은 뒤에 김건희에게 ‘네가 추천한 사람들 때문에 내가 비판받는다’고 공격했다가 대판 싸웠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 " 그의 다음 발언이 이 2022년 4월의 몇 가지 사건들을 하나의 화살로 꿰었다. " 포시즌스 외박 시기가 바로 그때였다고? 그럼 이상휘 사건 때문에 싸운 뒤에 그리로 간 것 아닐까? " ‘우당탕, 우당탕’ 치열했던 부부싸움...권력투쟁이었나 권력의 핵심은 인사다. 권력자는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사람을 요직에 넣고 싶어하며 실제 대부분이 의지를 관철한다. 그러나 사람은 많고 자리는 한정돼 있다. 요직에 자신의 사람을 배치하고 싶어하는 권력자들의 욕망이 서로 맞부딪힐 때 충돌이 발생한다. 김건희와 윤석열 역시 ‘자연법칙’과도 같은 그 수순을 따랐다. 대선 승리 직후에만 해도 김건희의 요구에는 힘이 있었고 인사에 대한 말발도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윤석열이 정치나 인사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았고, 김건희가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두 사람의 부부싸움은 공적 영역의 싸움으로 변모했다. 그들은 정말 무섭게 싸웠다고 한다.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전 정권 참모 B의 전언이다. " 어쩌다 관저에 보고할 일이 있어서 갔는데 되게 시끄러운 거야. ‘우당탕, 우당탕’ 소리가 막 나더라고. 그래서 귀 기울여 들어봤지. 대통령은 ‘곰탱이’ 비슷하게 ‘음, 음’ 하고 있는데 여사는 악다구니를 쓰더라고. " (계속) “대통령이 여사를 사랑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어.” B는 치열한 부부싸움을 몇 번 목격하면서 ‘사랑꾼 윤석열’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이런 말까지 했다. “김건희는 남편을 두려워했던 것 같아.” 그들은 어떤 장면을 봤길래 이런 생각까지 가지게 됐을까. ※그들이 목격한 충격적 장면,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尹이 사랑꾼? 그게 사랑이야?"…악쓰는 김건희 반전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74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날 지켜줄 수 있나?" 이준석 경악한 김건희 괴질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84 “태양이 두개인 거 모르나? 김건희 여사용 보고서도 올리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03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슬리퍼 신고 나타난 김건희…폴란드 호텔, 충격의 훈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006 尹,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957 김기정.현일훈.박진석([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OSEN=장우영 기자]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23살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준희는 오는 5월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1살 연상의 비연예인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와 관련해 최준희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보도에 따르면 최준희와 남자 친구는 5년간 시간 동안 교제를 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쌓아오며 평생을 약속했다. 최준희는 열애 초기부터 소셜 미디어에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1주년 기념 파티 때는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고, 매해 기념일마다 애정 가득한 게시물을 남기며 설렘을 선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엄마 故 최진실이 떠난 후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홍진경으로부터 교제를 허락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최준희와 남자친구를 비롯해 오빠 최환희와 최환희의 여자친구도 함께 했다. 홍진경은 최환희·최준희 남매의 교제를 허락한 뒤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홍진경의 허락을 받고 교제를 이어간 끝에 최준희는 결혼을 결정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특히 최준희의 결혼은 오빠 최환희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환희는 동생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준희는 주변에 “엄마가 곁에 계셨다면 이 세상 누구보다 더 행복해하셨을 것”, “이제는 제 삶을 더 단단히 꾸려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의 남자 친구는 11살 연상의 비연예인 일반인으로, 화려한 직업군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최준희가 건강 문제와 대중의 시선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묵묵히 곁을 지키며 큰 버팀목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준희는 故 최진실과 故 조성민의 딸이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지난 12일 오전 11시 전남 나주시 왕곡면 한 한우농장. 농장주 김선태(55)씨는 소들에게 조사료용 볏짚을 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말 생산된 볏짚 가격이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김씨의 사육장 옆 공터에는 230~250㎏짜리 볏짚이 든 곤포 사일리지 600여 롤이 쌓여있었다. 김씨는 소들에게 볏짚을 주기 위해 하얀 비닐을 벗기면서 “예년 같으면 이맘때 곤포 사일리지가 700~800개는 있어야 하는데, 볏짚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생산량까지 줄어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축산용 볏짚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조사료용 볏짚 생산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200t으로 추산됐다. 이 때문에 전국의 볏짚 1롤 가격이 9만~13만원으로 전년(6만~8만원)보다 최대 배 가까이 올랐다. 주 생산지인 전남·전북·충남 지역도 1롤당 9만~10만원으로 올라 예년보다 가격이 최대 40% 상승했다. 강원 지역은 운송비 부담까지 겹쳐 1롤당 1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영철 전국한우협회 강원도지회장은 “가격도 문제지만, 생산량이 적어 돈이 있어도 물량을 구하지 못하는 게 더 큰 어려움”이라며 “수급이 부족할수록 운송비도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치솟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규모 농가는 볏짚을 비축이라도 할 수 있지만, 소규모 농가는 그러지도 못해 타격이 더 크다”며 “일부 농가는 소가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만 (볏짚을) 겨우 먹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흔히 ‘논두렁 위 마시멜로’ 등으로 불리는 곤포 사일리지는 볏짚 등 사료 작물을 곤포에 밀봉해 저장 후 발효시킨 조사료다. 벼농사가 끝난 후 알곡을 턴 볏짚을 ‘원형 베일러’라는 장비로 둥그렇게 말아 포장해 만든다. 곤포 사일리지 공급업자가 농가에서 한 마지기(660㎡·200평) 단위로 볏짚을 산 뒤 이를 곤포 사일리지로 가공해 한우 농가에 판매한다. 전국적인 볏짚 부족 현상은 지난해 말 가을장마와 벼 깨씨무늬병 확산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볏짚은 수분이 60~70% 수준일 때 비닐로 밀봉하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잦은 비와 병해로 제때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강수량이 많아 벼 수확 시기가 늦어진 데다 깨씨무늬병이 확산하면서 볏짚 품질까지 떨어져 상당수 농가가 볏짚 수집 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우 농가들은 볏짚뿐 아니라 봄철에 생산되는 또 다른 건초 사료인 라이그라스와 보리 등의 생산량도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한우 200두를 사육하는 박근영(54·전남 무안)씨는 “종자와 비료·인건비 등 투입 비용 대비 수익이 낮기 때문에 벼 농가 등이 라이그라스나 보리 재배를 기피한다”며 “정부가 조사료 생산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생산이 늘고, 가격 또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6.02.15. 14:00
미국의 공군력을 연구하는 미첼 연구소에서 중국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 전개를 막으려고 강력한 방공망 등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미 공군이 계획 중인 F-47 전투기와 B-21 폭격기 구매 수량이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미첼 연구소는 F-47 전투기가 최소 300대, B-21 폭격기는 최소 200대가 각각 필요하며, 이 전력이 완성되기 전까지 기존 전력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①미 공군은 F-47 300대와 B-21 폭격기 200대가 필요하다는 보고서 나와 첨단 대공방어와 전투기 전력을 증강하면서 서태평양 지역에서 반접근/지역거부(A2/AD) 능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현재 미 공군이 계획하는 F-47 전투기와 B-21 폭격기 구매 수량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미첼 연구소는 “전략적 공격: 적의 안전 가옥을 차단하는 공군의 역량”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첼 연구소는 중국에 대응하려면 차세대 F-47 전투기 최소 300대와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최소 200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 공군은 보잉에서 F-47 전투기 최소 185대, 노스롭그루먼에서 B-21 폭격기 최소 10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전 F-16 조종사이자 미첼 연구소 소장인 헤더 페니는 과거 전쟁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적 기지나 기타 은신처를 공중에서 공격할 수 없다면 참호전과 같은 소모전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페니 소장은 장거리 공군력을 효과적으로 투사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을 대폭 증강하지 않으면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에서도 비슷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니 소장은 미 공군은 최근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모든 B-2 폭격기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만약 이란이 B-2 폭격기를 격추했다면, 공군은 이를 대체할 수 없으며, 다음 날 두 번째 공격이 필요할 경우에도 유사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페니 소장은 미국이 중국이나 다른 주요 지역 강대국과 갈등을 겪게 될 경우, 공군은 훨씬 더 위험한 위협에 대처해야 할 것이며, 그 위협은 훨씬 더 우수한 방공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전투기 예비전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군은 중국의 방공망 밖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대체 불가능한 전투기 손실을 막으려면 과감한 공격을 자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공군이 B-21과 F-47이 상당수 실전 배치될 때까지 전투 항공력을 유지하는 과도기적 조치로 B-1이나 B-2 폭격기를 퇴역시키지 않는 등 과도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회와 국방부에는 B-21 도입을 가속할 수 있도록 공군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투기 전력도 증강이 필요하며, 매년 F-35A 74대와 F-15EX 24대를 구매해야 수십 년간 지속한 공군력 감축을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②에스토니아 정보당국, 러시아가 전략 비축량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경고 2월 10일 에스토니아 해외 정보국은 연례 보고서 “국제 안보와 에스토니아 2026”에서 러시아가 단순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능력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장차 유럽 또는 나토와의 더 큰 충돌을 대비해 전략적 군사 자원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포병 탄약 생산량이 2021년 약 40만 발에서 17배 이상 증가하여 2025년 포탄·박격포탄·로켓을 포함해 약 7백만 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122㎜·152㎜·203㎜ 곡사포탄 340만 발, 120㎜·240㎜ 박격포탄 230만 발, 100㎜·115㎜·125㎜ 전차·보병 전투 차량용 포탄 80만 발, 그리고 122㎜·220㎜·300㎜ 다연장 로켓 시스템용 탄약 50만 발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2023년 이후 이란과 북한에서 약 500만~700만 발의 포탄을 수입했다고 추산했다. 이란과 러시아에서 수입은 러시아가 비축량 재건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보고서는 2025년 생산량에 대한 조달 비용을 약 1조 루블로 추산하는 한편, 구형 152㎜ 포탄의 러시아 내수 조달 가격이 10만 루블 미만으로, 서방의 동급 155㎜ 포탄보다 몇 배나 저렴하다는 점을 언급한다. 낮은 단가는 지속적인 생산량 확보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생산량 확보는 소모전의 핵심이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생산량 확보를 뒷받침하려고 자국산 재료 활용,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서방제 기계와 부품 공급 생태계 구축 등 산업 기반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장기적인 고강도 전쟁에서 제약 요인은 총포 자체가 아니라 추진제·폭발물·신관 등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화학 및 산업 설비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향후 1년 안에 에스토니아나 다른 나토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유럽이 재무장하는 동안 시간을 벌고 여건을 유리하게 조성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에스토니아 정보 수뇌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3년 이내에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러시아가 우려하기 때문에 유럽의 재무장을 지연시키고 방해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나토의 대응은 단순히 더 많은 포탄을 구매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더 많은 대공 요격탄을 비축해야 하고, 저가 드론을 전술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대드론 기술의 돌파구가 필요하며, 소수의 단일 취약 지점에 의존하지 않는 회복력 있는 화학·폭약 생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③영국-독일 합작 기업,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사진-03- https://www.hypersonica.com/en/news/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에서 러시아·중국·미국에 뒤처졌던 유럽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월 10일 영국과 독일 합작 기업 하이퍼소니카가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센터에서 시제품이 마하 6의 속도를 돌파하고 300㎞ 이상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월 3일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센터에서 실시한 시험 비행은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라, 정밀 계측 장비를 탑재한 의도적인 엔지니어링 시험이었다. 유럽 민간 방위산업체 최초로 극초음속 비행에 도달한 사례로, 전략적 논의를 넘어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극초음속 무기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소니카는 2029년까지 실전 배치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이퍼소니카는 추진 방식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미 리코그니션은 안도야 우주센터가 공개한 비행 설명과 단일 단계 추진 방식이라는 표현을 종합해 볼 때, 이 시스템은 완전히 개발된 실전 배치용 미사일이라기보다는 핵심 하위 시스템을 극초음속 하중에 노출시키기 위한 로켓 추진 시험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이퍼소니카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에서 대규모로 실전 배치된 적이 거의 없는 정밀 타격 분야에서 상당한 작전적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극초음속 무기는 탐지에서 교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대기권 내에서 기동할 수 있어 예측을 어렵게 하며, 방공망, 지휘소, 전구급 군수 허브,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같은 중요하고 시간 제약이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유럽에서 극초음속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주로 국가별 시연용 무기와 방어적 요격 노력으로 나뉘어 있었다. 프랑스는 V-MAX 극초음속 활공 시연기를 성공적으로 비행했고, 영국은 산업계와 학계 전반에 걸친 경쟁을 통해 자체적인 극초음속 타격 능력을 가속하기 위한 기술·역량 개발 프레임워크를 공식적으로 수립했다. 유럽 차원에서는 다국적 컨소시엄과 유럽 방위 기금의 지원을 받아 극초음속 위협 요격에 초점을 맞춘 협력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왔다. 하이퍼소니카의 계획은 주권적 무기 개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이퍼소니카는 신속한 업그레이드와 개발 주기를 수년이 아닌 수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듈식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80% 이상의 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최현호([email protected] )
2026.02.15. 14:00
[OSEN=이인환 기자] 선두의 균열은 생각보다 빠르게 드러났다. 파리 생제르맹이 원정에서 무너졌고, 우승 레이스는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은 또렷하게 남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리그1 22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에 1-3으로 패했다. 7연승이 멈췄다. 승점 51(16승 3무 3패). 한 경기를 덜 치른 RC 랑스의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을 유지했다.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멘데스-파초-자바르니-하키미가 수비를 구성했다. 네베스, 비티냐, 자이르-에메리가 중원을 맡았고, 전방은 크바라츠헬리아-뎀벨레-두에였다. 직전 마르세유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점유율은 PSG의 것이었다. 그러나 효율은 아니었다. 전반 34분 역습 한 방. 무사 알타마리의 왼발이 균형을 깼다. 이후 PSG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날카로움은 떨어졌다. 패스는 많았고, 결정력은 부족했다. 후반 15분, 엔리케는 변화를 택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를 빼고 이강인과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템포를 바꾸겠다는 의지였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공을 받으려 움직였다.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연결 고리를 자처했다. 풋몹 기준 패스 성공률 94%(18회 중 17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2. 짧은 시간 대비 효율은 분명했다. 그러나 수비가 또 흔들렸다. 후반 24분 코너킥에서 레폴에게 헤더 추가골을 허용했다. 두 골 차. 이어 후반 26분 멘데스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했지만, 후반 36분 엠볼로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조직은 무너졌고, 간격은 벌어졌다. 경기 막판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왔다.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감아찬 중거리 슈팅.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날 PSG 공격 중 가장 날 선 시도였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선은 엇갈렸다. ‘트리뷰나’는 전반 종료 직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두에를 향한 냉담, 그리고 이강인 선발 요구. “두에는 결정력과 마지막 터치가 부족했다”, “이강인이 선발 자격이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자기 플레이에 집착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파리스 팬스’ 역시 교체 투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강인의 투입은 작은 요소지만 흥미로웠다. 이후를 위한 신호”라는 분석이었다. 반면 팀 전체 경기력에 대해선 “혼란스러웠다. 컨트롤과 수비 개입에서 낭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파초와 자바르니의 수비 안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핵심은 단순하다. 이강인은 여전히 선발이 아니다. 그러나 교체로 들어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드임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볼 간수, 탈압박, 공간 활용. 공격 전개가 막힐 때 필요한 유형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선택은 더 냉정해진다. 승점 1의 가치가 커지는 후반부, 선발 한 자리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의 구상은 유지되고 있지만, 팬들의 요구는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패배는 기록으로 남는다. 그러나 논쟁은 다음 경기를 향한다. 이강인이 남은 시즌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답은 그라운드에서 나온다. 지금 PSG에 필요한 건 점유율이 아니라 효율이다. 그리고 그 효율의 단서가 어디에 있는지는, 이미 한 경기로 충분히 드러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5. 13:44
[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8.6km를 찍었다. 김혜성은 사사키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사사키는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날 총 17구를 던졌다. 마이너리거 포수 록우드 파웰이 공을 받았고, 최고 구속은 98.6마일(약 158.6km)이 나왔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고, 사사키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사사키는 마이너리거 세비 자바라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혜성과 다시 상대한 사사키는 유격수 땅볼 타구로 앞서 안타를 허용한 것을 설욕했다. 사사키의 등판은 관심 집중이었다.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 브랜든 고메즈 단장 등이 포수 뒤에서 지켜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루 베이스 부근에서 지켜봤다. 사사키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10경기(36⅓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부진했다. 5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고, 9월말 복귀 후에는 불펜투수로 던졌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과 마무리로 활약했다. 9경기(10⅔이닝)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잘 던졌다. ML 2년차 시즌에 풀타임 선발에 도전한다. 사사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는다. 2023년 WBC에서 함께 우승을 차지한 오타니, 야마모토는 이번에도 참가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사키는 시즌 준비를 위해 불참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5. 13:41
[OSEN=장우영 기자] ‘마니또 클럽’ 다섯 멤버가 106명의 초등학생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비밀 선물'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MBC ‘마니또 클럽’에서는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 덱스, 제니가 원팀이 되어 전교생 106명의 초등학생을 위한 ‘시크릿 마니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강당 입구를 학년별 자판기 형태로 꾸미고 비대면 선물 전달 방식을 채택했다. 준비 시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각 학년의 특성에 맞춘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1학년을 맡은 노홍철은 정서적 만족감을 위한 홍철 동산 조성을 준비했고, 추성훈은 2학년을 위해 유튜버 지원 및 운동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덱스는 자신이 맡은 3학년을 위해 필요 사항을 해결해주는 우렁 각시를 자처했고, 4학년을 맡은 이수지는 배드민턴 꿈나무들을 위해 안세영 선수의 메시지를 얻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5학년을 맡은 제니는 교실 환경 조성 및 영상 편지와 행운 부적을 제작했다. 미션은 성공적이었다. 자판기에서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허술함이 있기는 했지만 오히려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의 응원 메시지 전달은 제니의 조력으로 성사됐다. 제니는 안세영 선수의 매니지먼트 측과 직접 연락을 취해 프로그램 취지를 전달했으며, 이에 공감한 안세영 선수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오며 4학년 학생들을 위한 미션이 완수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추성훈과 노홍철은 일본 오사카로의 12시간 즉흥 여행을 떠난 모습도 그려졌다. 노홍철은 공항으로 오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났었다고 밝혀 가슴을 철렁이게 했지만 다행히 건강상 문제는 없었으며, 추성훈과 뜻깊은 일본 여행을 즐겼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2.15. 13:33
[OSEN=고용준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주요 게임사들이 대규모 이벤트로 설 특수를 노린다. 국내 굴지의 대표 기업들이 유저들의 겜심 잡기에 나섰다. 게임업계는 14일을 기점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국내 간판 게임 기업들이 일제히 대대적인 설날 맞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서든어택’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외에 12종의 온라인게임과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FC 모바일’을 포함한 모바일 게임 7종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을 상징하는 키워드 ‘복주머니’ ‘행운’ ‘소원’ 등을 앞세워 풍성한 보상으로 유저들 잡기에 나섰다. 넷마블도 간판 게임 13종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벰피르’ ‘RF 온라인 넥스트’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마구마구 2025’ 를 포함해 13종의 게임에서 접속만 해도 인게임 재화를 포함해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역시 설을 맞아 서비스 중인 게임 7종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네오’ ’TL’ ‘리니지M’ ‘리니지2M’에서 한복과 윷놀이, 붉은 말, 떡, 세뱃돈 봉투 등의 키워드를 꺼내 게임 유저들에게 선물 공세를 진행한다. 컴투스도 인기 게임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2종, ‘아이모’에 특별 이벤트를 설 연휴동안 진행한다. 설 명절 분위기를 담은 이벤트를 출석, 미션, 깜짝 상점 등의 방법을 통해 선물 보따리를 푼다. 카카오게임즈도 간판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 퍼즐 게임 ‘프렌즈팝콘’도 60초 랭킹전 같은 미니게임으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게임을 준비했다. 펄어비스는 간판 게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에 설 맞이 복주머니 이벤트를 준비했다. 위메이드는 연날리기와 윳놀이, 복주머니 획득 등 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를 ‘미르의 전설’ IP, ‘나이트 크로우’에 접목 시켜 설 연휴 겜심 잡기에 나섰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15. 13:32
[OSEN=박근희 기자] 방송인 김나영의 시아버지가 처음 열애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노필터티비)’에는 ‘복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나영 시부모님 집 똑똑똑!’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나영은 마이큐의 본가를 방문해 시부모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시아버지는 아들이 뉴스에 나오기 전 열애 사실을 고백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아빠가 굉장히 놀랐죠. 우리가 딸이 있어요. 딸도 아냐고 물었어요. 전화를 했어요”라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시아버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나영이를 텔레비전에 나온 모습만 봤지. 생활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나영이에 대해 그래도 제일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우리 딸한테 전화를 해봤지. ‘네 생각은 어떠냐’ 하니 ‘나영이를 생각하면 참 좋은 일이잖아요, 아빠’라고 말했다”며 딸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음을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는 “그래서 우리 두말 하지 않았어요”라며 흔쾌히 두 사람의 만남을 지지했음을 덧붙였다. 시아버지는 대화 도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래, 나영이 자신만 괜찮으면 됐지. 그리고 주위에서 나영이의 평판이라 그럴까. 따뜻하고 좋고 그렇게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모범이 되는 것 같고”라며 며느리 김나영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김나영의 nofilterTV(노필터티비)’ 박근희([email protected])
2026.02.15. 13:26
대한민국에 유일한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r Premia)가 오는 2026년 4월 24일 '워싱턴DC(IAD)–인천(ICN)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미국의 스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한 미주 동부 시장 확대를 위한 취항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에어프레미아의 워싱턴 DC–인천 노선은 매주 월·수·금·일 주 4회 운항되며, 미 동부 수도권 지역과 한국을 잇는 새로운 장거리 항공편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 이벤트는 에어프레미아 '공식 대리점' 전용으로 운영되며, 지정된 클래스 및 기간에 한해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판매 기간은 2026년 2월 28일까지로, 한정된 기간 동안에만 15%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워싱턴DC 노선은 미주 동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핵심 노선”이라며, “현지 대리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초기 수요를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장거리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꼭 필요한 가치만 담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기내 환경과 합리적인 운임 정책을 통해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 HSC)란, 대형 항공사(FSC)의 고품질 서비스와 저비용 항공사의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항공 비즈니스 모델을 가리킨다. 운항 스케줄(현지 시각 기준) IAD → ICN: 13:20 출발 / 17:55 도착 (+1일) ICN → IAD: 10:00 출발 / 10:50 도착 대리점: 에이스여행사 201-461-0606 / 익스프레스뉴욕 201 735 8072 / 푸른투어 201-778-4000 / 동부관광 718-939-1000 / 써니여행사 718-353-8800 / 가고파여행사 201-302-0820 / 워커힐여행사 201-346-1166 / 유여행사 718-463-9500 / 동아여행사 212-696-2700 / 탑여행사 703-543-2322 홍알벗 기자 [email protected]하이브리드 항공사 저비용 항공사 대형 항공사
2026.02.15. 13:07
[OSEN=고용준 기자] 지난 2023년 말 프리 알파 테스트로 처음 선보였던 넥슨의 신작 '낙원'이 오는 3월 스팀을 통해 첫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지난 12일 생존 신작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의 3월 글로벌 클로즈 알파 테스트(Closed Alpha Test) 참가 신청을 개시했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장르 게임으로, 지난 2023년 말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생존자들은 여의도 구역을 거점으로 삼아 낮에는 생활하고, 밤에는 감염자가 들끓는 도시를 탐사하며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감염자를 피해 잠입하거나 다른 생존자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테스트는 다양한 권역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3월 중 스팀(Steam) PC 버전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일부 지역과 북미에서 실시한다. 정확한 테스트 일자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테스트 사전 등록을 신청할 수 있고 지난 프리 알파 테스트 참가자는 자동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공개한 신규 티저 영상에서는 붉은 빛의 탈출구를 배경으로 좀비들에게 습격 당하는 긴박한 순간과 정적이 흐르는 장면을 교차로 담아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프리 알파 테스트에 비해 한층 다채로워진 생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근접 전투 시스템을 재설계해 보다 정교한 조준과 막기, 회피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공방 경험을 선사하며, 다양한 신규 총기와 근접 무기도 추가한다. 또한, 다양한 액티브 스킬 중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매번 다른 생존 양상을 체험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15. 12:51
이란 17일 핵 협상 앞두고 "美 제재 해제하면 양보 가능"(종합2보) 아라그치 외무, 대표단 이끌고 출국…60%농축우라늄 희석 제안 이스라엘 네타냐후 "농축 시설까지 해체해야" 요구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최인영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핵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이 열린다면서 "공은 미국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지, 일부만 해제해도 가능하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의지가 있다는 증거로는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지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처럼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약 400㎏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핵합의 타결 당시 20% 농축우라늄을 3.67%로 희석해 초과분을 해외로 반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에 관해서는 "더는 문제가 아니며 이란의 입장에서 그것은 더는 협상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협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우리를 구해준 것이 미사일인데 방어 능력을 포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핵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을 품고 다음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대방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미국은 17일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오만이 중재하는 간접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기술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제네바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한다고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하미드 간바리 이란 외무부 경제차관을 인용해 이번 협상 의제에 미국이 이란 에너지 부문에 투자하는 방안과 항공기 구입 등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언급하면서 이란 내 모든 농축 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물론 농축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와 인프라를 해체하는 것도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문제도 해결해야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사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5. 12:26
"트럼프, 이란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지지" 트럼프, 작년 12월 이스라엘 총리 만나 이같은 의사 밝혀 CBS "美,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시 공중급유 지원 등 검토"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달여 전 미·이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미국 CBS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와 관련, 미국 군 및 정보당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시작됐다고 CBS는 보도했다. 미국 측 논의는 주로 이스라엘 항공기에 대한 공중 급유 지원이나 잠재적 항공 경로에 있는 국가들로부터의 비행 허가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미 당국자가 전했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 데 이어 두 번째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항모 파견에 대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외교적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지난 12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했다면서 "(미·이란이) 합의한다면 핵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이란의 대리 세력 등을 포함해 중요한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 지원까지 검토하는 것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이란 군사 옵션에 대한 입장을 한층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5.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