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상무부가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성명에서 “한국이 전략적 투자 법안을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 조치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제공하는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핵심 단계”라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은 협정에 따라 일부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로 15%로 낮추고,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도 철폐하며, 한국에 적용해오던 상호관세율을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6일 국회에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발의된 데 대한 공식 후속 조치로, 양국이 지난달 14일 서명한 전략적 투자 MOU에서 정한 ‘법안 발의 월의 1일 기준 소급 적용’ 규정이 미국 측에서 실제로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자동차 관세 인하 조치가 조만간 미국 연방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법안 발의 당일 러트닉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발의 사실을 통보하고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인하의 소급 적용을 포함해 관보 게재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러트닉 장관은 성명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은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국 내 일자리와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두 나라 간 깊은 신뢰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세 인하 조치가 확정되면서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후속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 담긴 통상 분야 후속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식품·농산물 검역 절차, 디지털·데이터 이전, 플랫폼 규제 등 비관세 장벽 분야 전반을 점검하며 관계부처와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이달 중순께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어 관세 협상 타결 이후의 세부 이행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주요 비관세 쟁점에서 양국 간 견해차가 크지 않아 협상 과정에서 돌출 변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12.01. 22:11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가 AI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 대학의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한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AI혁신추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우석대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3층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에서 ‘AI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우석의 도전, AI의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출범식은 우석대학교가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대학 구성원들이 AI를 모든 교육·행정 플랫폼에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등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AI 발전 모델과 지역 상생형 AI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 김윤태 대외협력부총장 겸 AI혁신추진위원장이 ‘추진 경과 및 방향’을 발표하고, 기획전략·교육체제·시스템도입 3개 소위원회 위원장이 분야별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박노준 총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우리 대학교의 AI 혁신 비전과 지역 협력 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석대는 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대학이 지역과 산업계의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지난 7월 ‘AI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10월 ‘AI혁신추진위원회 규정’을 제정·공고하고, 3개 소위원회(기획전략·교육체제·시스템도입)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다. 11월에는 정식 위원회로 전환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AI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AI와 지역교육의 미래’ 혁신 포럼도 개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1. 22:11
울산광역시·경북 포항시·경북 경주시(울포경)가 '해오름동맹'을 앞세워 초광역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출범 이후 상징적 연대 수준에 머물렀던 동맹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국비 공모 선정 등 구체적 성과를 잇달아 확보하며 실제 사업 추진 국면에 진입했다. 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서 총 43개 협력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동맹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해양·관광, 교통, 산업·에너지, 재난·생활 인프라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초광역 계획들이다. 해오름동맹의 대표 사업은 세 도시가 공통으로 지닌 '바다' 즉 해양 자원을 축으로 한 '환동해 해양관광권역(해양관광라인)' 구축이다. '해오름'이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공동 관광마케팅을 진행하고,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울산은 레저선박 계류시설과 사계절형 실내 체험·교육센터를 조성하고, 포항은 영일만에 복합 마리나항과 리조트 관광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경주에는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과 해양레저지원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지난 7월 정부 공모에 선정돼 1조30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선점하며 추진 동력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일본과 동해안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울포경 해안을 잇는 '해오름 동행길'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해오름 동행길 주요 구간인 포항 칠포·구룡포 구간의 바다 둘레길 단절 구간은 지난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연결 공사를 완료했다. 울경포 세 도시는 해양뿐 아니라 내륙 수자원 중심의 공동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울산 태화강 일부 구간과 포항·경주에 걸친 형산강을 정비하는 '태화강·형산강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국비 8028억원을 확정받았다. 전체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현재 태화강 구간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했다. 형산강 구간은 공사 발주 방안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교통 분야에서도 동맹 사업은 이어진다. 울산이 첫 도시철도로 확정한 '수소트램'을 울포경 3개 지역을 순환하도록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국도 7호선 확장, 국도 14호선 단절구간 연결,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영일만대교 건설도 각각 추진되고 있다. 세 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환승할인 제도 적용 등 '초광역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정부 공모 방식 등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도 포함하는데, 포항 철강산업, 경주 자동차부품산업, 울산 자동차산업을 하나의 '동해안 철강·모빌리티 벨트'로 묶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수소전기차 공동 보급, UAM(도심항공교통) 테크노 비즈니스 벨트 구축 등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울포경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도 다수다. 재난안전 공동연구 발굴단, 미래 재난 대응 협력단 신설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수술실 공동 활용, 물 부족 대응 체계 구축, 전통시장 교류 협력 등 실생활 기반 협력도 43개의 프로젝트에 함께 담겼다. 울포경세도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013억원의 예산도 확보해뒀다. 해오름 동맹의 '해오름'이라는 이름은 울산·포항·경주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지역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2016년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처음 결성됐지만, 초기에는 선언적 의미가 강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해오름동맹 광역추진단' 사무실이 문을 열며 조직 기반이 갖춰졌고, 국비 사업 확보가 이어지면서 동맹은 실질적 연대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을 통해 세 도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함께 만들며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email protected])
2025.12.01. 22:07
[OSEN=김채연 기자] 장기용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김현우/제작 스튜디오S, 삼화네트웍스)가 짜릿한 사각로맨스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분명 설레는데 코믹하고 가슴 뛰는데 애틋한 네 주인공의 감정선이 몰입도를 높이는 것. 그 중심에는 ‘로코 남주’의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는 공지혁(장기용 분)이 있다. 공지혁은 고다림(안은진 분)과 ‘천재지변급’ 키스로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감쪽같이 사라졌던 고다림이 애엄마이자 자신의 팀원으로 나타났다. 사실 고다림은 출산은커녕 결혼도 한 적 없는 싱글녀이지만 생계를 위해 위장취업한 것. 이를 모르는 공지혁은 다시 만난 고다림에게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면서도, 애써 자신의 감정을 꾹꾹 억누르고 있다. 그러던 중 공지혁이 김선우(김무준 분)와 유하영(우다비 분)의 입맞춤을 목격했다. 김선우가 고다림의 남편인 줄 아는 공지혁 입장에서는 둘의 불륜이 의심되는 상황. 그런데 고다림이 공지혁 앞에서 쓰러졌다. 고다림을 업고 응급실로 달려간 공지혁은 그녀를 혼자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공지혁이 고다림을 향한 감정을 자각한 6회 엔딩은 시청자들의 도파민과 비명을 터지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12월 2일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이 “이번 주 방송되는 7회와 8회에서 공지혁이 고다림을 향한 걷잡을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열병을 앓는다”라고 귀띔해 열혈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공지혁은 늦은 밤 과거 고다림이 말한 추억의 ‘할아버지 나무’ 앞을 찾은 모습이다. 나무를 멍하니 바라보던 공지혁은 무언가 발견한 듯 놀라 나무 뒤로 몸을 숨긴다. 평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공지혁이지만, 사진 속 공지혁은 웬일인지 타이도 살짝 풀어헤친 모습. 애틋함, 안타까움 등 복잡한 감정이 일렁이는 공지혁의 눈빛이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찌르르 울리게 한다. 이와 관련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은 “고다림을 향한 사랑을 자각한 공지혁이 엄청난 감정 소용돌이를 겪는다. 장기용 배우는 진폭이 큰 열연으로 공지혁의 감정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머리와 마음이 모두 타버릴 듯 뜨거운 사랑의 열병 속에서 공지혁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이 선택이 이후 고다림을 향한 공지혁의 속앓이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한 번 여심을 들썩이게 만들 장기용의 애틋한 사랑의 열병은 오는 3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1. 22:05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2일 "장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추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장 의원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모자라 2차 가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데이트 폭력 프레임으로 왜곡하며 피해자와 주변인을 압박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장 의원 성범죄 혐의에 대한 엄중 조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라며 "이러니 일각에서 장 의원을 옹호하는 2차 가해가 자행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여성 의원들은 "민주당 지도부에 경고한다. 사건을 감싸고, 침묵으로 방조하고,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끝까지 감시하고, 추적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성범죄 옹호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기준을 분명히 세우겠다"며 "성범죄자, 아동학대 연루자를 모든 공직선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이다. 민주당도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B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B씨의 남자친구였던 C씨를 상대로도 무고·폭행 혐의 고소장을 냈다. 장 의원은 고소장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 피해 사실이 있었다면, 작년에 고소했다면 저는 어떠한 방어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초 신고 당시 수사 대상은 제가 아니었다"며 "만약 당시 성추행이라는 단어가 있었다면 의무 출석 조사 대상이었을 것이고, 윤석열 정권하에서 나를 봐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당시 사건이 C씨의 '데이트 폭력'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충분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어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1. 22:04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정부가 환율 방어에 국민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환율 방어를 위해)단기에 동원하는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판단을 더해 내년 초까지 결론을 내고, 공공의대는 별도의 정원으로 증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일 저녁 보건복지부 기자단과의 송년 간담회에서 국민연금과 의대증원 등 보건복지분야 현안에 대한 질문에 정부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 자리서 원화가치 급락 상황에 국민연금이 구원투수로 등판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환율 안정 목적이 아닌 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 차원에서 운용방식을 재정비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위협하자 정부는 지난달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4자 협의’를 전격 가동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협의체를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구조적인 영향을 점검하고 연금의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뉴 프레임워크’는 우리도(국민연금도)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국민연금이 국내 경제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건 사실인데, 연기금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환율의 영향을 연기금도 굉장히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민연금과 환율이 상호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경제 환경에 맞춰서 연금 운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할 시기라는 데는 공감한다”며 “이것이 연금의 수익성이나 안정성과 영향을 서로 주고받으니 어떻게 다시 세팅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검토ㆍ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환율 방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환율 안정을 위해)단기에 ‘동원한다’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연금도 환율이나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할 건지를 좀 더 더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5년마다 재정 추계를 하듯이 연금도 환경 변화에 맞게 투자 원칙 등을 손보는 것은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노후자산을 희생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 장관은 “근거가 있어야 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판단을 유보한 것이지만 지역ㆍ필수ㆍ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이를 정원 내에서 할 것이냐 증원해서 할 것이냐는 추계위의 추계를 참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 수를)500명 늘려도 500명이 다 피부 미용 등 다른 쪽으로 가게 되면 어차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역ㆍ필수 영역은 의사 확보가 어렵다”라며 “규모, 배치, 지원 등이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지역에서 공공의대를 하는 것이고, 전체 (정원)규모는 추계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과 장기간의 의정갈등 이후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이전 규모(3058명)로 되돌려진 상태다. 2027학년도 정원부터는 의료인력추계위원회의 논의에 따라 결정된다. 정 장관은 추계 결과를 참고하되 최종 결정은 정부의 정책적 판단 하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인 근거 기반의 추계 결과를 주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정원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 안에 정책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것이므로 그것이 내년도의 숙제”라며 “공공의대 같은 것은 별도의 정원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스더([email protected])
2025.12.01. 22:04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 "나치 전범을 처리하듯 영원히 살아있는 한 형사 처벌하고 상속 재산의 범위 내에서 상속인들까지 끝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성호 법무장관에게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의 재입법 추진 상황을 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이 대통령은 "고문해서 누구를 죽인다든지, 사건을 조작해서 멀쩡한 사람을 감옥에 보낸다든지, 또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나라를 뒤집어놓는 등 국가권력으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데 대해서는 나치 전범을 처리하듯 영원히 살아있는 한 형사 처벌하고 상속 재산의 범위 내에서 상속인들까지 끝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래야 근본적으로 대책이 되지 않겠느냐. 그래야 재발을 막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해 온 과정을 언급한 뒤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여기에서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3일 우리 국민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국민의 삶 회복, 국가 정상화에 전력투구했다"고 자평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01. 22:04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송혜교가 근황을 공개하며 또 한 번 ‘얼굴 소멸 여신’ 면모를 입증했다. 송혜교는 2일 자신의 SNS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새신랑 @mokjungwook 축하자리"라는 글을 남겼다. 목정욱 사진작가 축하 식사 자리인 것으로 보인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캐주얼 스타일이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강탈한 건 송혜교의 말도 안 되는 작은 얼굴. 챙이 큰 네이비 볼캡이 머리 전체를 덮어버릴 듯한 비율로, 마치 아이가 어른 모자를 쓴 듯한 귀여운 모습을 만들어냈다. 특히 체크 셔츠와 가죽 재킷을 믹스매치한 무심한 스타일링, 여기에 부츠와 와이드 데님까지 더해져 중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쿨 걸’ 무드가 완성됐다. 배우 박솔미는 “우리자기 모자가 넘 크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한편 송혜교는 드라마·광고 활동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선보인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배우 공유 등과 호흡을 맞춘다. /[email protected] [사진] 송혜교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1. 22:04
대전시가 이번 겨울에도 3대 하천을 준설(浚渫)한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대전 3대 하천을 대대적으로 준설, 여름철 물난리를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2월부터 5~6월까지 대전을 관통하는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3대 하천을 준설한다. 준설 구간은 총 11㎞구간이며, 예산은 60억원 정도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겨울에 하천을 준설한 덕분에 지난 7월 집중호우가 내렸음에도 물난리를 겪지 않았다”라며 “이번 준설은 그동안 준설을 하지 못한 일부 구간과 지난여름에 토사 등이 쌓인 곳 등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장우 시장 "겨울 준설은 1석3조 효과"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대 하천에서 대대적인 준설과 재해 예방 공사를 했다. 이런 준설로 3대 하천에서 총 68만t의 모래와 자갈 등을 퍼냈다. 사업비는 총 179억원이었다. 준설 이후 3대 하천 17.9㎞ 구간 하상(河床)이 최저 50㎝에서 최고 1.5m까지 낮아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가을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겨울에 준설해야 다가오는 여름철 폭우에 대비할 수 있다"라며 "겨울에 준설하면 하천물이 비교적 적어 작업이 쉽고, 준설토에서 냄새가 발생하지 않으며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등 1석 3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 대전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대전시가 지난겨울 3대 하천을 대대적으로 준설한 효과를 여름에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하천 준설사업 이전에는 토사 퇴적으로 하상이 높아지는 바람에 물난리가 잦았다. 또 수시로 홍수 관련 예보가 내려졌다. 2020년 7월 대규모 침수 사태로 서구 정림동 일대 아파트가 물에 잠겼다. 지난해 7월 10일에도 하루 최고 122㎜의 폭우로 서구 용촌동 제방이 무너져 마을이 침수되고 유등천 다리가 주저앉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집중호우시에는 두 곳 모두 폭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대전시에 물난리가 없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도 준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9월 “충남은 아산·당진·예산 세 지역에 걸쳐있는 곡교천·삽교천·무한천 등이 조수간만의 영향으로 극한 호우 시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극한 호우 등 특수한 경우가 발생하면 하천관리청은 다음 해에 반드시 하천 준설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 금강유역청도 갑천 등 준설 추진 대전시와 별도로 금강유역환경청도 갑천 준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홍수 대비를 위해 2026년까지 갑천 8.6㎞ 구간에서 157만5139㎥ 퇴적토를 준설한다. 금강유역환경청 측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갑천이 넘치면서 인근 아파트 침수 피해가 있었다”며 “경관 부분 때문에 제방을 많이 높일 수 없어, 준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준설 예정 구간에 국가습지 보호 구간이 있다” 반발하고 있다. 준설 구간에는 서구 월평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사이의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약 2.9㎞ 구간이 포함됐다. 금강청은 국가습지 보호 구간에서도 57만5400㎥를 준설할 계획이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5.12.01. 22:02
회식과 술자리가 몰리는 연말이면 소화기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은 극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폭음 뒤 복통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과하게 분비되면서 췌장 조직을 스스로 손상하는 급성 염증 질환이다. 정상 상태에서는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가 십이지장으로 이동해 음식물 분해에 사용되지만,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소화효소들이 췌장 안에서 먼저 활성화돼 췌장을 스스로 녹이듯 공격한다. 중증으로 가면 패혈증,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음주다. 과음하면 췌장은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분비하는 등 분비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급성 췌장염뿐 아니라 만성 췌장염 위험도 높아진다.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 급성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은 명치나 배꼽 주변에서 시작돼 등이나 가슴 쪽으로 뻗어 나가는 양상을 주로 보인다. 누워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구토·메스꺼움·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호흡곤란, 혈압 저하, 의식 저하 등 중증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이 음주라면 즉시 금주가 필요하다. 담석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엔 췌장담도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한다.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췌장을 쉬게 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도 필요하다. 금식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액을 공급하며, 통증의 경감을 위해 진통제를 투여한다. 경증 환자는 며칠 내로 큰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췌장 괴사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땐 투석요법, 승압제 투여, 항생제 치료 등이 필요하다. 현종진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리한 음주를 피하고 담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라며 “특히 연말 회식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은 위험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음 후 복부 통증이 계속되면 단순한 숙취로 넘기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5.12.01. 22:02
[OSEN=홍지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1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2개와 은 3개, 동 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1차 대회 남자부 1000m에서 용윤성(평촌고)은 1분11초48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60명 중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윤성에 이어 한만혁(의정부고)과 신선웅(별내고)이 나란히 2위(1분11초55)와 3위(1분11초93)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부 1000m 시상대를 모두 채우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신선웅에 이어 고정호(휘봉고)가 4위(1분12초23)를 기록하며 남자 1000m 출전 선수 60명 중 상위 4위를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날 진행된 남자 주니어 팀추월에는 김준하와 김승겸(이하 서현고), 황서준(의정부고)가 출전해 3분57초36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튿날 개최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선 이병훈(서울일반)이 35초49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25명 중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선 정인우(한체대)가 1분49초2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네오 시니어: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 사이 출생 선수(만 19세~23세)들이 출전 (주니어) 여자부 500m에선 이제인(서현고)이 39초39의 기록으로 2위, 남자부 1,500m에선 김준하가 1분48초7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지은상 지도자가 이끄는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 3개, 동 3개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1차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주니어 대표팀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콜라보에서 개최되는 2차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1. 21:58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최형우가 진짜 KIA 타이거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하는 걸까.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까지 최형우의 컴백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형우의 삼성 복귀설과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원태인은 “(최형우 삼성 복귀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핫한 주제인 거 같은데 지금 내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크게 작용이 되더라”라며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최형우와) 당연히 같은 팀이 된다면 너무 기분이 좋을 거 같다. 너무 좋은 선배님이 아닌가. 그만큼 기대가 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전주고를 나와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 지명된 최형우는 삼성 왕조 주역으로 활약하다가 2017년 4년 100억 원에 KIA로 이적했다. 최형우는 KIA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쓰며 2021년 3년 47억 원(FA), 2024년 2년 22억 원(비FA) 계약에 성공했고, 2025시즌 종료 후 개인 3번째 FA 권리를 행사해 친정 삼성과 연결되고 있다. 2019년 삼성 1차지명된 원태인은 7시즌 68승을 수확하며 푸른 피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최형우와 함께 뛴 적은 없지만, 선배가 과거 삼성의 전설적인 선수였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최형우의 활약을 보며 삼성 입단의 꿈을 키운 삼린이기도 하다. 원태인이 최형우의 삼성 이적설에 유독 설레는 감정을 드러낸 이유다. 최형우는 이날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한 뒤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곧 아실 거 같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원태인은 최형우와 더불어 ‘내부 FA’ 강민호의 잔류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국 최고의 포수 강민호의 든든한 리드 속 다승왕으로 성장한 그는 “(강)민호 형과도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 아직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하시는데 계속 남아 달라고 말하는 중이다. 전화할 때마다 절대 다른 곳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라고 웃으며 “포스트시즌 때 민호 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않았나. 사장님, 단장님이 형을 꼭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1. 21:58
[OSEN=유수연 기자] '윗집사람들' 연출자 하정우가 영화를 향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답했다.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윗집사람들’(감독 하정우,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싸이더스·워크하우스컴퍼니)의 주역 배우이자 감독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얽힌 두 부부가 하룻밤 식사를 함께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대화를 그린 작품으로 특히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연출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영화는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수위 높은 대사는 물론 자극적인 대사 소재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바.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연출자로서는 그것에 가장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나. 영화 비즈니스적 부분에서는 고려를 하고 타협한 부분이 있었어야 되는 생각도 하지만. 연출자 입장으로는 끝까지 가봐야지 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하정우는 일부 커뮤에서는 19금 소재와 관련, 부정적인 언급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커뮤에서 그렇게 소개가 되고, 해도 시간이 흐르고, 개봉하면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저는 이걸 그냥 섹스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원작에서 주는 관계 회복과 드라마가 중요하다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드라마의 울림과 깊이. 크기 자체가 한 공간에서. 이뤄져서. 한 부부 관계의 감정의 깨달음과 회복인데. 그 지점까지 이걸 어떻게 끌고갈 수 있을까가 숙제고 도전과제였다. 그랬을때, 원작에서도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코미디적이고.캐릭터 적인 부분을 확정시키고 살려서드라마 완성에 이르게 하자는 게 목표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래서, 내일부터 일반 관객분들이 접하시게 될텐데.이건 그냥 말장난하고, 티키타카하는 작품이 아니라. 어쩌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만한. 관계 회복에 대한 드라마가 아닌다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01. 21:57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TriFold)’를 2일 공개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한 번 접는 폴더블 폰을 선보인 후 6년 만에 새로운 폼팩터(기기 모양)를 제안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먼저 트라이폴드 폰을 내놓은 화웨이와 첫 폴더블 폰을 준비 중인 애플 등 폴드폰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트라이폴드 신제품을 선보였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부사장),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 김성은 MX사업부 스마트폰 개발2팀장(부사장)이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임 총괄장은 “삼성전자의 장인 정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트라이폴드를 처음 만지는 고객은 제가 느꼈던 '와!'하는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펼치면 253㎜(10인치) 대화면이, 접으면 폴더블 폰인 폴드7과 동일한 164.8㎜(6.5인치) 바(bar) 타입의 화면이 구현된다.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접는 방식이다. 화웨이가 앞뒤로 접는 Z자형 인·아웃 폴딩을 혼합했다면 삼성전자는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G자형 ‘인폴드’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Z자로 접을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 일부가 바깥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우리 제품은 모두 안으로 접어 떨어뜨렸을 때 외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접었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모두 안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이고, 뒷면 중앙에 외부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하나 더 있어 접은 상태에선 이 화면을 일반 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힌지는 트라이폴드 구조 전용 '아머 플렉스힌지'로 설계됐고, 양측 힌지를 듀얼 레일 구조로 배치해 안정성을 높였다. 김 부사장은 “힌지와 하우징 구조 설계에 있어 역대 어떤 폴더블 폰보다 진보된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슬림화도 강조했다.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지난 7월 나온 폴드7은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두께가 4.2㎜였다. 강민석 팀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을 수 없지만 트라이폴드는 어디든 가져갈 수 있는 대화면”이라며 “태블릿과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 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무게는 309g으로 폴드7을 접었을 때(8.79㎜, 215g)보다 좀더 두껍고 무겁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폴드7과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제품이 들어갔다. 배터리 용량은 역대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를 탑재해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7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후면에는 최대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압도적인 화면 크기다. 3개의 스마트폰을 나란히 놓은 것과 같은 대화면이 구현되고, 3개의 화면에 각각의 앱을 실행하는 멀티 윈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태블릿 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삼성 덱스(외부 디스플레이·마우스·키보드와 연결)’ 기능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은 16GB 메모리·512GB 스토리지에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삼성이 내놓은 제품은 중국 화웨이가 지난 9월 내놓은 2세대 트라이폴드 신제품 ‘메이트 XTs’와 경쟁할 전망이다. 화웨이 XTs는 3.6~4.75㎜의 세 화면으로 구성됐으며 펼치면 10.2인치 디스플레이로 확장된다. 가격은 ▶16GB메모리+256GB스토리지 1만7999위안(약 374만원) ▶16GB+512GB 1만9999위안(약 415만원) ▶16GB+1TB 2만1999위안(약 457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5.12.01. 21:57
1일 개막해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손을 대기도, 떼기도 힘든 ‘뜨거운 감자’가 있다. ‘스테로이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헨스드 게임(Enhanced Games)’이다. 공정한 경쟁을 스포츠의 지고지순의 가치로 삼는 WADA와는 대척점에 있는 ‘이단’은 효율과 기록을 신봉한다. 인핸스드게임은 기록 경신을 위한 약물 복용과 각 단체가 불허한 신발과 수영복 등 첨단 장비 사용을 허용한다. WADA가 지키고 있는 스포츠 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대회다. “과학적 발전과 엘리트 스포츠의 결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영, 육상, 역도 등의 종목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최대 25만달러(3억6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세계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영국 수영 선수 벤 프라우드, 미국 단거리 육상 선수 프레드 컬리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이 있는 톱 클래스다. 인핸스드 게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테크기업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 피터 틸,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등 굵직한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동유럽 국가, 러시아 등에서 약물 복용 문제가 주로 불거졌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이 ‘스테로이드 올림픽’의 주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국제 스포츠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톨드 반카 WADA 회장은 “도핑 장려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하고 비윤리적 행위”라며 “대회를 막아야 한다. 미국에 창피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바스찬 코 회장 “말도 안 되는 대회”라며 “참가 선수는 바보 같은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핸스드 게임은 지난 8월 국제수영연맹(WA), WADA 등 상대로 8억 달러(약 1조1743억원) 규모 소송 제기했다. 국제스포츠기구가 불법적인 독점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송 제기는 최근 기각됐지만 인핸스드 게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4000만 달러(약 588억원)의 현금 투자를 받았으며 금융 거래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폰서십과 방송 수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료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금융 거래에서 인핸스드 게임의 가치는 12억 달러(1조7640억원)로 평가됐다. 거액의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출전 선수 영입과 대회 홍보 마케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6년 주기로 개최되는 WADA 총회는 반도핑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각국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각국 도핑방지기구 등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해 세계도핑방지규약, 국제표준 등을 논의한다. 인핸스드 게임이라는 스포츠계의 ‘이단’이 등장한 이후 처음 열리는 총회다. 5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관계자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비공개 세션 등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포츠 공정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1. 21:55
[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DFB-포칼 맞대결을 앞두고 세루 기라시와 파비우 실바를 동시에 활용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최근 악수 거부 논란으로 잡음이 일었던 기라시는 니코 코바치 감독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고, 코바치 감독은 다시 한 번 기라시를 신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굳혔다. 독일 '키커'는 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DFB포칼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세루 기라시와 파비우 실바를 동시에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3일 오전 5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DFB-포칼 16강 맞대결을치른다. 앞서 지난달 30일 도르트문트는 레버쿠젠 원정에서 치른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레버쿠젠을 2-1로 꺾은 직후, 경기장 안에서 코바치 감독이 기라시를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누며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기라시는 최근 페널티킥 키커 논쟁과 경기력 기복으로 비판을 받아왔고, 이탈리아 원정에서는 라미 벤세바이니가 키커로 나서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기라시의 이적설이 불붙기도 했다. 키커에 따르면 코바치 감독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특별한 감각이 필요하다. 그 감각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기라시가 선발 자리를 다시 되찾을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 파비우 실바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전 교체 출전 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2-0 골 도움으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코바치 감독은 실바를 중용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 직전 울버햄튼 원더러스르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실바지만, AS 로마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과 함께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코바치 감독은 실바에 대해 "그 역할을 즐긴다. 수비 기여도도 좋아졌다"라고 평가했고, 실제로 율리안 브란트를 대신해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까지 논의되고 있다. 수비 라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니코 슐로터벡와 아론 안셀미노가 최근 많은 부담을 소화한 만큼 휴식을 받을 수 있고, 라미 벤세바이니와 엠레 잔이 대안으로 대기한다. 좌측에서는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복귀해 풀백 다니엘 스벤손의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유일한 결장은 계속된 발가락 부상으로 제외된 니클라스 쥘레다. 도르트문트는 포칼 우승을 분명한 목표로 두고 있다. 코바치 감독은 "레버쿠젠전은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를 경기다. 지난 맞대결처럼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칼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베를린은 내 고향이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 큰 산을 넘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1. 21:55
[OSEN=김나연 기자] AI테크테인먼트 기업 펄스나인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지난 1일밤 11시 첫번째 정규앨범 'Hello World'의 수록곡 ‘Luv or Dar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터니티는 BBC, CNN 등 주요 외신으로부터 ‘K-POP의 새로운 매체’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AI 기반 가상 아이돌이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엔진 딥리얼 라이브 (DEEP REAL LIVE)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이터니티는 신곡 ‘Luv Or Dare’를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터니티가 지난 11월 공개한 ‘Hello World’의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100만뷰를 돌파했으며, 독특한 구성의 한정판 키트 앨범이 조기에 전량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Luv or Dare’ 뮤직비디오는 이터니티가 지향하는 미래지향적 콘셉트의 정수를 담았다. AI 기술로 구현된 멤버들의 완벽한 비주얼과 웅장한 배경이 어우려저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하는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사한다. 음악적으로도 드라마틱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사랑(Luv)’과 ‘도전(Dare)’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통해 AI 존재가 인간의 감정 세계에 발을 들이는 확장된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터니티는 정규앨범 1집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3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예고하며 컴백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타이틀곡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AI 아이돌만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적 연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선공개된 콘텐츠에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곧 [Hello World] 정규 앨범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AI 아이돌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고퀄리티 콘텐츠를 집대성한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들과 함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펄스나인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01. 21:54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를 완공했다. 조립부터 시험까지 가능한 첨단 생산기지를 통해 위성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은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손재일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민, 정부 연구기관, 군,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1000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부지 3만㎡, 연면적 1만1400㎡ 규모로 축구장 4개에 해당하는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위성 조립, 기능 시험, 환경 시험, 클린룸 및 통제시설 등이 통합된 첨단 복합 공간이다. 월 최대 8기, 연간 약 100기의 소형 위성 생산이 가능하다. 센터 내에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 전자파 측정 등 위성의 성능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정밀 시험 장비가 설치돼 있다. 통상 국내 위성 제작은 분산된 시험 인프라와 복잡한 이송 절차로 인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이번 센터는 조립부터 시험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주력 생산 모델은 지구관측용 합성개구레이다(SAR)위성이다. SAR은 날씨나 낮·밤에 관계없이 지표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기술로, 기후 변화 분석, 재난 감시, 해양 관리, 국방 및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2023년 1m 해상도의 SAR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현재 0.5m급, 0.25m급의 고정밀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우주센터의 지리적 요인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는 국내에서 적도에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발사 속도 확보에 유리하다. 동시에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하고 다양한 발사각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SAR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으며, 향후 이 센터에서 제조된 위성을 곧바로 인근 해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원스톱 공급망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우주경제의 성장 가능성 역시 이번 투자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된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지난해 4월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산업은 위성 통신, 데이터 서비스 등 기반 산업 확장에 힘입어 2035년까지 1조8000억 달러(약 2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소형 위성 제조와 운영,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초로 민간 기업이 전액 자본을 투입해 건립한 종합 위성 제조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초정밀 기술과 고난도 공정을 집약해 한국형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01. 21:52
[OSEN=선미경 기자] 그룹 TWS(투어스)가 중화권 투어의 전 좌석을 완판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2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TWS TOUR ‘24/7:WITH:US’ IN MACAU & KAOHSIUNG’ 선예매 및 일반 예매에 수많은 접속자들이 몰리며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이같은 높은 현지 인기에 힘입어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내년 1월 25일 마카오에서 1회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TWS TOUR ‘24/7:WITH:US’ IN MACAU & KAOHSIUNG’은 TWS가 데뷔 후 처음으로 중화권에서 개최하는 단독 공연이다. 2026년 1월 24~25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와 같은 달 31일 가오슝 뮤직 센터에서 열린다. TWS는 첫 콘서트인 ‘24/7:WITH:US’를 중화권까지 확장하며 아시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들은 지난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 TWS TOUR ‘24/7:WITH:US’ IN SEOUL’을 열고 총 1만 6000여 관객석을 매진시켰다. 7월에는 일본으로 향해 동명의 투어로 6개 도시에서 약 5만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TWS는 연말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내일(3일) 일본 후지TV ‘2025 FNS 가요제’를 시작으로 6일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주년 AAA 2025)’, 14일 KBS 2TV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 27일 ‘카운트다운 재팬 25/26(COUNTDOWN JAPAN 25/26)’에 출연한다. /[email protected]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1. 21:51
오는 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앞두고 한국인 선수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Q시리즈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닷새 동안 총 90홀을 돌아 최종 순위로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116명이 경쟁하며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 다음 시즌 LPGA 투어 무대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방신실과 이동은을 비롯해 지난 2019년 LPGA 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이정은6 등 8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방신실은 올해 Q시리즈에서 가장 주목 받는 얼굴 중 하나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준우승도 2차례나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비거리 부문에서 261.1야드로 방신실(258.7야드)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른 이동은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 선수는 2004년생 동갑내기이자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기도 하다. 이정은6는 LPGA 투어 무대에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8년 당시 8라운드로 진행한 LPGA Q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이듬해 2019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발군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신인왕까지 받았다. 하지만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6차례만 컷 통과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어 투어 시드를 잃고 Q시리즈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들 이외에도 장효준, 주수빈, 애니 김, 신비, 윤민아 등도 내년도 LPGA 투어 출전권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KLPGA 정규 투어에서 중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우승한 리슈잉, 지난 2019년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도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Q시리즈 참가자들이다. 지난해 Q시리즈에서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1위를 했고, 윤이나가 8위에 올라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박금강(공동 10위), 주수빈(공동 13위) 등도 올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Q시리즈는 LPGA 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낸 한국 선수들에게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안나린과 유해란이 나란히 1위에 올랐다. 2023년에는 이소미가 2위로 Q시리즈를 통과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0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