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령 군주 89세 노르웨이 국왕, 스페인 휴가지서 퇴원 "감염증 등으로 이틀 간 테네리페섬 병원서 치료…빠르게 회복"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하랄 5세(89) 노르웨이 국왕이 26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하랄 5세가 치료에 잘 반응해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이틀 만에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랄 5세는 한쪽 다리의 피부 감염과 탈수증 등의 증상으로 지난 24일 저녁부터 카나리아 제도 최대 섬 테네리페의 대학병원에 머물러 왔다. 왕실은 하랄 5세가 퇴원 후 아내인 소냐 왕비(88)와 테네리페에서 남은 휴가를 보낼 것이며, 국왕의 입원 소식에 현지로 떠난 주치의가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며 경과를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왕 부부가 언제 노르웨이로 복귀할지는 미정이다. 지난 21일 89세 생일을 맞이한 하랄 5세는 현재 유럽에서 재위 중인 군주 가운데 최고령이다. 그는 겨울 휴가차 소냐 왕비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섬 테네리페를 찾았다. 하랄 5세는 2024년에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최근 몇년 동안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공무를 눈에 띄게 줄였지만 아들인 호콘 왕세자에게 양위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어 왔다. 노르웨이 왕실은 올들어 추문이 겹치며 흔들리고 있다. 하랄 5세의 며느리인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과거 친밀히 교류한 정황이 드러나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의붓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가 성폭행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서며 연일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도 왕실 이미지 실추에 한몫했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왕실에 대한 노르웨이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60%로 하락했다고 노르웨이 공영 NRK 방송은 전했다. 지난 21일 공표된 이같은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던 노르웨이 왕실로서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라고 AFP는 짚었다. 하지만, 통합적인 이미지로 국민적 인기가 높은 하랄 5세에 대한 지지도는 10점 만점에 9.2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26. 10:26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종합) '핵보유국 인정 전제 북미관계 개선 의향' 金 언급 관련 美반응 당국자 "대북정책 불변"…"집권 1기때 3차례 金 만나 한반도 안정화"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3차례 만났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어떤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는 전날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조건부 북미관계 개선 의향' 발언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상기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다. '대북정책 불변' 언급은 조건 없는 북미 정상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김 위원장은 20∼21일 열린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최강경 자세'를 대미정책 기조로 변함없이 견지하겠다면서도 "우리 국가의 현 지위(핵보유국)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가는 내달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이뤄질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의 소통이 모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각각 정식 정상회담을 했고,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번개회동'을 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지만 이어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이견 속에 비핵화 조치와 제재 해제를 주고받는 이행 합의를 만들지 못했고, 그 이후 북미 간의 실질적 비핵화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6. 10:26
美, '반미' 니카라과 고위관료 5명 제재…"국민탄압에 역할"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6일(현지시간) 중미의 대표적 반미 국가의 하나인 니카라과의 고위 관료 5명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OFAC은 "니카라과의 무리요-오르테가 독재정권이 국민을 탄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주요 금융, 통신, 군사 기관을 이끄는 5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니카라과의 금융분석국 국장 및 부국장, 노동부 장관, 통신·우편청 부청장, 육군 정보·방첩 부대장을 그 대상으로 명시했다. 니카라과는 다니엘 오르테가와 로사리오 무리요 부부가 공동 대통령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OFAC은 무리요-오르테가 정권이 2018년 이후 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정치적 반대자들을 부당하게 구금하고 살해했으며, 영토 외 살인을 자행하고, 독립 언론을 침묵시켰으며, 언론인을 망명하게 했고, 불법적인 권력 장악을 공고히 해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1월 헌법 개정을 통해 무리요가 부통령에서 공동 대통령으로 승격되고, 모든 정부 기관이 행정부에 종속돼 사실상 권력 분립을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무리요-오르테가 독재 정권은 평화적인 정치적 반대자들을 위협하고 억압하며 약화시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탄압과 폭정 캠페인을 이어왔다"며 "우리는 계속 독재정권에 책임을 묻고 니카라과 국민의 자유·정의에 대한 열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반구에서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이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니카라과의 모든 정치범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26. 10:26
[OSEN=고성환 기자] 네이마르(34, 산투스)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그를 3월 A매치에도 뽑지 않고 더 지켜볼 계획이다. '비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을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올여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그에게 결정 시한을 통보했으며 네이마르의 경기력을 지켜보길 바라고 있다. 최종 결정은 월드컵을 향해 떠나기 전인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데다가 부상도 많긴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도 여전히 그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비인 스포츠는 "안첼로티 사단과 브라질 대표팀은 부상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브라질 스타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모니터링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한때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군림했지만, 2023년 10월 무릎 인대 파열로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한 뒤 심각한 유리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악의 먹튀'로 남았다. 그는 알 힐랄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도 1년 반 동안 7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네이마르는 지난해 1월 브라질 대표팀 재승선을 위해 친정팀 산투스 복귀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산투스에서도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했지만, 무릎 부상을 안고도 출전을 강행하며 팀의 강등을 막았다. 번뜩이는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꾸준히 네이마르를 소집하려 했지만, 번번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한국 땅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동갑내기 손흥민과 재대결이 기대됐으나 허벅지 문제로 무산됐다. 그 결과 네이마르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한 번도 A매치를 뛰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A매치 기록은 아직도 2023년 10월에 멈춰 있다. 네이마르는 다가오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ESPN 브라질'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이마르가 부상 복귀 후 리듬을 되찾고, 소속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길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결국엔 네이마르가 직접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A매치 128경기 79골을 기록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인 만큼 여전히 기대받고 있지만, 어느덧 만 34세인 데다가 부상 여파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이 예전 같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를 굳게 믿는 눈치다. ESPN 브라질은 "안첼로티호의 평가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들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 이는 토론의 대상조차 아니다. 계획은 이전과 같다. 바로 5월에 이 슈퍼스타가 브라질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월드컵을 뛸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는지 평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월드컵의 문이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마르가 필요한 신체적 능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의 복귀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음을 내비쳐 왔다. 그는 당장 네이마르를 기용하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모든 건 최종 소집 며칠 전까지의 회복 경과에 달려 있다"라고 짚었다. 만약 네이마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면 2014 러시아, 2018 브라질,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생애 4번째 월드컵이 된다. 다만 또 부상으로 쓰러져 좌절된다면 그대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네이마르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12월엔 은퇴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난 한해살이다.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라며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즌, TNT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6. 10:25
[OSEN=서정환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39)이 슈퍼스타 손흥민(34, LAFC)을 만났다. LA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1-0으로 꺾었다. LAFC는 합산 스코어 7-1로 레알 에스파냐를 누르면서 챔피언스컵 2라운드로 향했다. 이날 경기장에 UFC 스타 정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LAFC SNS는 정찬성이 BMO스타디움을 방문해 손흥민을 응원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찬성은 LAFC 유니폼에 ‘좀비’라고 써진 커스텀을 했다. 많은 한인팬들이 정찬성을 알아보고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정찬성은 팬들과 어울려 손흥민을 응원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직접 손흥민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LAFC 구단도 “한국에서 LAFC를 응원하러 날아온 코리안좀비에게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에이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가 5회에 불과할 정도로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손흥민의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 역시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에이스를 조기에 뺀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LAFC가 만약 패했다면 큰 논란거리였다. 경기 후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과 불화설을 의식한 듯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원래 45분만 투입하고 뺄 생각이었다. 두 선수는 완벽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두 선수의 경기 리듬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미 두 선수에게 오늘 전반전만 뛸 것이라고 이야기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10:00
대만 정부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행정 조사에서 위법·부실 정황을 확인하고 법적 처분을 예고했다.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26일 공고를 통해 전날 법률·정보보안 전문가, 형사경찰국, 국가사이버보안연구원으로 구성된 행정조사팀이 쿠팡 대만법인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했다며 조사 결과 “쿠팡 대만법인의 개인정보 관리에 결함(缺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과 ‘디지털경제 관련산업 개인정보 파일 안전 보호 관리 방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지속해서 포렌식 보고 및 각 상황을 조사할 것이고, 조사 결과에 관해서는 법정 절차에 따라 후속 처분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만여명 정보 접근…IP 2000여개 동원 행정조사팀에 따르면 유출 행위자는 과거 쿠팡 한국 지사 직원으로, 2000여개의 서로 다른 IP 주소를 이용해 20만4552명의 쿠팡 대만 이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 대상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기록 등이 포함됐다. 대만 당국은 쿠팡 대만법인이 그간 한국과 대만의 사용자 데이터베이스가 분리돼 있다고 설명해 왔으나, 조사 결과 서로 다른 데이터베이스의 백업용 암호키가 동일해 쿠팡 한국의 전직 직원들은 퇴사 이후에도 기존 백업 키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영향 없다”던 쿠팡…한국 발표 후 뒤늦은 통보 디지털발전부는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발생 직후 쿠팡 대만법인에 해명을 요구하고 대만 이용자 정보의 영향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쿠팡은 공개 성명을 통해 대만 소비자의 개인정보 유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24일에도 법률·정보보안 전문가들이 국가사이버보안연구원과 함께 현장 검사를 진행했지만, 쿠팡은 보안업체가 조사 중이며 대만 이용자 피해 정황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설명은 올해 1월 12일과 26일, 이달 9일에도 반복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2월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는 공격자가 지난해 11월 쿠팡 한국법인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일본·대만 이용자가 모두 유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쿠팡 대만법인은 2월 23일에야 대만 측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고 통보했다고 디지털산업부는 지적했다. ━ 쿠팡Inc “대만 계정 20만개”…행정처분 수순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25일 전 직원이 무단 접근한 계정 가운데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 고객뿐 아니라 대만 고객 정보까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추가 행정 조사와 함께 관련 법령에 따른 제재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발전부는 쿠팡 대만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과 디지털 경제 관련 업종의 개인정보 보관·관리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26. 9:51
러시아 당국이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오는 4월부터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R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불법 행위에 모집하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며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에서 이용자가 많은 메신저로, 전선에 투입된 군인들 역시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텔레그램이 러시아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규제 수위를 점차 높여왔다.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텔레그램에 대해 속도 저하 조치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음성·영상 통화 기능을 차단했다. 단계적인 제한 조치가 이어진 끝에 전면 차단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막수트 사타예프 러시아 디지털개발부 장관은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는 텔레그램 운영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군인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역시 우크라이나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정보를 수집해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번 결정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국내외 정보 유통과 전장 통신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2.26. 9:43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성시경이 달라진 비주얼과 함께 솔직한 연애관을 공개했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최화정이에요’의 ‘소문난 미식가 성시경이 극찬한 최화정의 역대급 요리는? (26년 친구, 집들이 음식)’ 영상에서 성시경은 선물을 한가득 들고 등장했다. 이날 성시경을 본 최화정은 “왜 이렇게 말랐냐. 샤프해졌다. 잘생겨지니 낯설다”며 놀라워했고, 성시경은 “화장품 모델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데뷔 26주년과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연애 이야기로 넘어갔다. 최화정이 “연애는 해야 하지 않냐.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이 자꾸 바뀌냐”고 묻자 성시경은 “내가 모르는 걸 알 때 매력을 느낀다”며 “내가 못하는 불어를 하거나 패션, 법처럼 내가 무지한 분야에 능통하면 끌린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설명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이제 껄떡댈 나이는 지났다”며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기다렸는데 이제는 체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연애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공감했고, 성시경은 “그래서 다이어트 타이밍이 좋다. 기대해 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시경은 “살이 찐 이유는 필요 이상으로 행복했기 때문이다. 배가 부른데도 먹으면 행복하다”며 “살을 빼려면 불행해야 한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다이어트 마음가짐을 홍보하러 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다이어트로 한층 또렷해진 비주얼과 함께 이상형, 연애관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편안한 26년 지기 친구 케미를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2.26. 9:29
"이란, 우라늄 농축 '일시 동결' 제안…시설 해체는 거부"(종합) 이란 관계자 "미사일 관련 내용은 빠졌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美와 협상서 중요하고 실질적 제안"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된 미국과 핵협상 테이블에서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의 제안에는 핵무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기술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하에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는 내용 등도 제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사일 시스템이나 방위산업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구적인 농축 중단이나 핵시설 해체, 우라늄 비축량 이전 등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제안은 정치적으로 진지하며 기술적으로 창의적이다"며 "즉각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일정 기간만 동결·완화하는 '일몰 조항' 대신 완전한 중단을 요구한다. 이날 핵협상과 관련,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휴식 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핵 사안과 제재 해제와 관련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제안이 있었다"며 "협상이 진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회담이 약 3시간 진행된 뒤 양국 대표단이 각국 정부와 협의하기 위해 정회가 필요했으며 곧 속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나왔고 이란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협상은 1·2차와 같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안을 전달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회의장에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참석했다고 바가이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며, 상대방의 입장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오늘 밤 이어질 논의에서 제재 해제와 핵 문제에 대한 계획이 도출돼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휴식 시간에 엑스를 통해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디어들이 교환됐다"며 "정회 뒤 오늘 재개되는 회담에서 더 큰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26. 9:26
에콰도르, 콜롬비아에 50% 관세…"마약차단 미흡" 주장 내달 1일부터 적용…콜롬비아 맞대응 주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가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마약 밀매 문제 책임을 지우며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에콰도르 생산대외무역투자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다음 달 1일부터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30%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당국은 국경 지대 안보와 관련해 콜롬비아에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처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주권적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는 이미 이달 초부터 콜롬비아산 제품에 '안전세'라는 이름으로 30%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안전세는) 국경 지역에서 마약 밀매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약속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는 여기에 더해 자국 송유관 시스템을 통한 콜롬비아산 원유 수송 요금을 900% 이상 인상해 배럴당 비용을 3달러 수준에서 3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코카인 주요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활동 무대로 변했다. 특히 해안 도시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폭력 집단 간 충돌과 테러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볼리비아·페루를 포함한 4개국 지역 협의체인 안데스 공동체(CAN·La Comunidad Andina) 회원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그간 교역 전반에서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었지만, 최근엔 안보 이슈로 경제 협력체제까지 뒤흔드는 양상이다. 두 나라 정상의 정치적 성향이 서로 다른 점도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좌익 게릴라 출신,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보수 성향 기업인 출신이다. 콜롬비아의 대응 방식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페트로 대통령은 에콰도르에서 30%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마자 "상응하는 비례적 조처가 필요하다"며 동일한 비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콜롬비아는 또 에콰도르에 대한 전력 판매 일시 중단 방침도 밝혔다.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양국 무역 규모가 약 28억 달러(4조원 상당)이며, 수년째 콜롬비아에서 흑자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26. 9:26
美부통령 "이란, 핵무기 개발 다시 시도해왔단 증거 확인" "외교적 해결 원해…그렇지만 다른 선택지도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재개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이란이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시도를 해왔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란이 만약 핵무기를 다시 구축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문제를 야기한다"며 "실제로 우리는 그들이 정확히 그런 시도를 해왔다는 증거를 봐왔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원칙은 매우 단순하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면서도 "그러나 물론 대통령에게는 다른 선택지들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이 중동과 이란 인근에 군사력을 증강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핵 협상 결렬 시 대이란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앞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우라늄 농축 권한 및 기존 농축 우라늄 비축량 포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떤 형태의 핵 합의든 '일몰조항'이 없는 영구적 합의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겨냥해 "나는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인 이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작년 6월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타격한 군사 작전 '미드나잇 해머' 이후에도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무기 프로그램, 특히 핵무기를 다시 구축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것을 계속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다시 사악한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미국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6. 9:26
'집단학살' 수단 반군지휘관 4명 유엔 제재대상 올라(종합) 독일, 영국 등 5개국 규탄 성명…유엔 항공기, 수도 하르툼에 첫 착륙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수단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지휘관 4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재 대상이 된 지휘관은 압둘 라힘 함단 다갈로 부사령관, 게도 함단 아흐메드 모하메드 소장, 엘파테 압둘라 이드리스 아담 준장, 티자니 이브라힘 무사 모하메드 야전사령관 등 4명이라고 AP, AFP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RSF가 18개월간 포위했던 수단 북다르부르주 알파시르를 점령할 때 비아랍계인 자가와족 등 집단학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형이기도 한 압둘 라힘 부사령관은 당시 부하들에게 "생포하지 말고 전부 사살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드리스 준장은 점령 당시 인종적인 이유로 살해 대상을 정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들을 웃으면서 살해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한 인물이다. 유엔 제재 대상이 된 4명은 자산이 동결되고 외국 이동이 금지된다. 이들 4명은 모두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유엔 수단 사실조사 독립임무단은 최근 보고서에서 RSF가 작년 10월 알파시르 점령 때 비아랍계인 자가와족과 푸르족이라는 특정 인종 집단을 조직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이들에게 심각한 신체·정신적 손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집단을 파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살해, 성폭력 등을 저질렀다며 집단 학살에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RSF가 부상병이나 장애인 등을 신체·정신적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도 살해하는 등 장애인 박해를 보여주는 증언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내기도 했다.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5개국 외무장관은 26일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성명을 통해 RSF가 알파시르에서 저지른 폭력은 전쟁범죄와 반인도주의 범죄에 해당하고 집단학살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수단에서 추가적인 잔혹행위를 막기 위해 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엔 등에 따르면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4만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3년간 계속되는 내전에 수단과 국경을 접한 차드는 지난 23일 분쟁 확산을 우려해 양국 국경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내전발발 후 처음으로 26일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에 유엔 소속 항공기가 착륙했다고 AFP는 전했다. 데니즈 브라운 수단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관은 동부 항구도시 포트 수단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하르툼에 내린 뒤 "인도주의 업무를 위한 큰 진전"이라며 전선에 가까운 지역으로 구호품 전달 등이 더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파시르와 카두길, 딜링 등 격전이 벌어진 곳은 현재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수단 정부는 내전 발발 초기 하르툼에서 격전이 벌어지자 거점을 포트수단으로 옮겼으며 이후 RSF에 하르툼을 빼앗겼다. 정부군은 작년 3월 하르툼을 탈환했지만 올해 1월에서야 이곳으로 복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26. 9:26
美정부, 천문학적 관세환급 요구에 '침대축구' 전략 쓰나 폴리티코 "기징수 관세 일부 환급 않고 보유 방안 모색" "'글로벌 관세' 내세워 합법징수 주장하거나 일부금액 포기 종용"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로 무효가 된 상호관세 징수액을 돌려달라는 요구에 맞서 '침대축구'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기존 징수액 중 일부 또는 대부분을 결과적으로 환급하지 않고 보유토록 하는 법적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환급 요구액은 1천335억달러(약 193조원)에서 많게는 1천750억달러(약 2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최소 1천800개 기업이 환급 소송에 나섰다는 게 미 언론들의 보도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의 적법성을 따진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관세를 이자까지 쳐서 돌려주겠다는 서면 답변을 제출한 바 있지만, 막상 대법원이 환급 여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전략은 관세 징수의 합법성을 주장하거나, 기업들에 일부 금액을 포기하는 대가로 환급 우선권을 주는 방안 등이라고 복수의 당국자들이 이 매체에 전했다. 관세 징수의 합법성을 주장하는 근거는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발효한 '글로벌 관세'다. 현재 10%로 발효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법정 최고치인 15%로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위법으로 결론 난 상호관세(10%+α)를 상당 부분 합법적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행정부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에 납부된 관세에 소급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방안은 일부 금액을 포기하는 기업에 환급 우선권을 보장하는 것으로, 소송을 통한 환급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는 점을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환급 관련 질문에 "아마도 앞으로 2년 동안 소송으로 다퉈져야 할 것"이라고 답한 뒤 나중에는 "앞으로 5년 동안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징수한 지 330일이 지나 재무부 계좌로 이체된 경우 환급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낙관적으로 봐도 최소 1~2년은 걸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를 대리하는 법무부가 1심 패소 시 항소하거나 물품 출하 건별로 다투는 등 환급을 최대한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처럼 관세 환급에 대해 시간 끌기로 나서는 이유는 연방정부의 재정에 큰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금을 활용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계좌' 등으로 나눠주겠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7월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과시킬 때도 향후 10년간 4조달러에 이를 관세 수입으로 세수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관세 수입이 없을 경우 지난해 감세 조치는 국가 부채를 3조4천억달러 늘릴 것으로 추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2.26. 9:26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 '조건부 북미관계 개선 의향' 金 언급 관련 美반응…"대북정책 불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3차례 만났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어떤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는 전날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조건부 북미관계 개선 의향' 발언에 대한 한국 언론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북정책 불변'은 언급은 일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상기했다. 전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외교가는 내달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이뤄질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의 소통이 모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6. 9:26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장밋빛 전망이 갑자기 먹구름으로 변했다. 올 시즌 리그 최강 타선으로 평가받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악재가 연이어 닥쳤다. LG 트윈스 대항마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의 시즌 구상에 문제가 생겼다.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5인 선발 로테이션 중 단 1명만 아무 문제없이 남아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삼성은 오프 시즌에 베테랑 최형우를 영입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최형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133경기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장타율 .529, OPS .928로 맹활약했다.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복귀한다. 테이블세터 김성윤과 김지찬, 중심타선의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그리고 이재현, 류지혁, 강민호까지 쉬어갈 틈이 없는 타선이다. 오승환, 임창민 등이 은퇴한 불펜을 보강하면 디펜딩 챔피언 LG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스프링캠프에서 뜻하지 않게 선발진에서 연이어 부상자가 생겼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먼저 팔꿈치 부상으로 WBC 대표팀에 뽑혔다가 낙마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5일 “원태인 선수는 한국의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쪽 굴곡근 미세 손상 ‘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재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단 3주간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로테이션 합류 불발이 명확하다. 원태인이 휴식 후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불펜 피칭과 실전 등판에서 투구 수를 늘려간다면 여유있게 잡아 4월 중순쯤 1군 복귀가 예상된다. 삼성은 후라도와 짝을 이룰 새 외국인 투수로 맷 매닝을 100만 달러 상한선으로 계약하며 영입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매닝은 ML 4년(2021~2024년) 통산 50경기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33경기(55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했다. 그런데 매닝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구단은 26일 “매닝 선수가 24일 한화와 연습경기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한국에 들어가서 정밀 검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괜찮겠지만, 부진한 투구 내용과 통증 호소를 보면 부상 상태가 가볍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 보다 더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에이스 후라도는 일본 오키나와 삼성 스프링캠프에 없다. 후라도는 파나마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돼 파나마 대표팀 합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KBO리그 4년차가 되는 후라도는 2024년 키움에서 30경기 190⅓이닝을 소화했고, 지난해는 삼성에서 30경기 197⅓이닝을 던졌다. 또한 포스트시즌에 21이닝을 던지며 총 217⅓이닝을 던졌다. 피로 누적이 걱정된다. 이 상황에서 3월초 WBC 출전으로 인해 개막전부터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삼성의 올 시즌 구상인 후라도-매닝-원태인-최원태-5선발의 로테이션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캠프에 있는 선수는 최원태 단 한 명이다. 5선발 후보로는 양창섭, 좌완 이승현, 신인 장찬희 등이 꼽히고 있다. 26일 삼성과 WBC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양창섭은 3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다. 주목받은 장찬희는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이승현은 1이닝 삼자범퇴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과연 삼성이 선발진 부상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대권 도전에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6. 9:15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퍼펙트 게임을 해내며 최고 시속 165km를 던진 ‘레이와의 괴물’은 어디로 간 걸까. 메이저리그 2년차가 된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사사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시작부터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사사키는 팀 타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쌓았다. 페이빈 스미스의 안타성 타구를 김혜성이 슬라이딩 캐치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사사키는 그러나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일데마로 바르가스도 사사키의 2구째 한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라인드라이브로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3실점한 사사키는 연속 삼진을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드루 존스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아라미스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당초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며 이닝 중 교체가 이뤄졌다. 총 투구수 36개로 스트라이크(17개)보다 볼(19개)이 더 많을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최고 시속 98.6마일(158.7km), 평균 96.9마일(155.9km) 포심 패스트볼(17개)을 비롯해 커터(11개), 포크볼, 싱커(이상 4개)를 던졌다. 구속은 좋았지만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렸고, 높게 몰리는 공이 정타로 이어졌다. 안타 3개 중 2개가 시속 105마일(169.0km) 강습 타구였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몸짓부터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스카우트는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고 표현했다. 9타자 중 겨우 한 타자에게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정도로 사사키의 공격적이지 못한 투구에 혹평이 나온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사사키가 공을 너무 세게 던진 것 같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내내 보지 못한 모습이다”며 힘이 들어간 점을 지적한 뒤 “여러 구종을 잘 섞어야 하지만 패스트볼 커맨드가 있어야 한다. 오늘은 패스트볼에 대한 감각이나 컨트롤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불펜에선 패스트볼이 괜찮았는데 마운드에 오르자 조금 어긋난 느낌이었다”며 “첫 등판이었다. 계속 연습하고 등판을 이어가면 분명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 역대 최연소(21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최고 시속 165km 강속구를 뿌린 사사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2년 뒤 포스팅으로 나가지 않고 25세 이하 국제 아마추어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최정상급 잠재력을 가진 투수를 6년간 헐값에 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20개 이상 구단이 뛰어들었고, 다저스가 계약금 650만 달러로 잡았다. 그렇게 다저스가 횡재한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는 의문스럽다. 지난해 10경기(8선발·36⅓이닝)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4.46 탈삼진 28개에 그쳤다. 5월 중순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이탈하며 4개월을 빠졌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9경기(10⅔이닝) 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2년차가 된 올해는 반드시 실적을 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투피치로 성공한 것은 인상적이지만 훌륭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선 서드 피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는 그가 잘 해낼 거라 믿는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앞으로 잘 던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풀타임 투타겸업에 나서는 가운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4명은 선발 로테이션에 확정됐다. 6인 로테이션을 돌려도 여유가 있을 만큼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지난해 2점대(2.82) 평균자책점으로 성장세를 보여준 에밋 쉬헨,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딛고 돌아온 2024년 11승 투수 개빈 스톤, 시속 100마일을 뿌리는 리버 라이언도 경쟁 후보군에 있다. 사사키에게 아직 자리는 보장되지 않았고, 남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2.26. 9:10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여름 이적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출전 구도 변화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거취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푸스발다텐'을 통해 뮌헨이 올여름 제안 조건에 따라 김민재 이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요나단 타 합류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주전 조합이 굳어지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이전보다 좁아진 상태다. 구단 내부에서는 고액 연봉 구조 조정과 세대 교체 흐름 속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분위기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25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출전 시간이 계속 제한될 경우 선수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적료는 약 3500만~4000만 유로(약 591~676억 원) 선이 거론된다. 즉시 현금 조건이라면 3000만 유로 안팎까지 협상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 수준인 5000만 유로를 기준으로 삼았던 뮌헨이 현실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해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 토트넘은 수비진 재편 가능성이 변수다. 미키 반 더 벤의 잦은 부상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센터백 옵션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김민재가 강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갖춘 프리미어리그형 수비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입 당위성을 설명했다. 첼시 역시 수비 라인 리더 자원으로 관심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나폴리와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구단들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김민재 본인은 공개적으로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이에른 팬 행사에서 "이적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계약도 2028년까지 남아 있어 당장 움직일 필요는 없다. 시즌 종료 후 출전 시간과 팀 구상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15년 손흥민 이후 대형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가 실제로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다면 중앙 수비수로서 상징성까지 더해진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6. 9:07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통상적 주거는 적극 보호하되 주택을 이용한 투자·투기는 철저히 봉쇄되도록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차단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각종 규제와 부담은 실주거용 1주택을 기본으로, 주거여부·주택수·가격수준 등에 따라 세밀하게 가중치를 주겠다”며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와 관련해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보유를 이유로 세금 감면을 해 주는 것은 이상해 보인다”며 제도 손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5월 9일)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망 움직임도 경계했다. 그는 “5월 9일이 지나면 매물이 잠길 것이라거나, 일부 다주택자들이 버텨보겠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며 “버티는 건 각자의 자유인데, 이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권위가 유지되어야 하고, 권위를 잃은 정부는 뒤뚱거리는 오리를 넘어 식물이 된다”며 “정부 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 9일이 지났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아 매각한 것보다 버틴 것이 더 유리하게 되면 매각한 사람은 속았다고 저와 정부를 욕할 것이고, 버틴 사람은 비웃을 것이며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 대책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표를 계산하지 않고 일각의 비난과 저항을 감수하기만 하면 세제, 금융, 규제 등 막강한 권한으로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얼마든지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금융, 세제, 규제를 통하여 2026년 5월 9일이 지난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것이 이익(버틴 것이 더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긴 매물은 질식할 것이고 버티는 일은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규칙을 어긴 이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이재명은 합니다. 말한 것은 지킵니다”라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께서 저를 신뢰하고, 이 정부에 기대를 가지시는 이유일 것이다. 국민께서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26. 9:02
[OSEN=서정환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39)이 LA에 떴다. 정찬성이 직접 미국을 찾아 ‘쏘니’ 손흥민(34, LAFC)을 응원했다. 종목은 달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만남은 현지 한인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1-0으로 꺾었다. 합산 스코어 7-1로 2라운드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정찬성이었다. 그는 등에 ‘좀비(Zombie)’를 새긴 LAFC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 등장했다. LAFC 구단 SNS는 정찬성의 방문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응원 장면을 공개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인 팬들은 ‘코리안좀비’를 단번에 알아봤고,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이 이어졌다. 정찬성은 특유의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과 어울리며 손흥민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에는 손흥민과 직접 만나 기념사진도 남겼다. 격투기와 축구, 각 종목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두 인물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됐다. LAFC 구단 역시 “한국에서 LAFC를 응원하러 날아온 코리안좀비에게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의 관리였다는 것이 구단 설명이다. 이날 BMO 스타디움의 스포트라이트 한 축은 분명 정찬성을 향했다. 정찬성은 은퇴 후에도 한국 스포츠팬들에게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9:02
[OSEN=이인환 기자] '램파드의 아이들'이 될 줄 알았던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주전 경쟁은커녕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코번트리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이 축제 분위기 속에 양민혁의 자리는 없었다. 양민혁은 지난 미들즈브러전과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WBA)전에 이어 무려 3경기 연속으로 경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그야말로 '투명 인간' 취급이다. 가장 최근 출전 기록이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의 고작 '1분'이었다는 점을 복기하면, 현재 코번트리 내 양민혁의 입지는 바닥을 넘어 지하까지 추락한 셈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장밋빛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의 임대 생활을 조기에 정리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곧바로 코번트리행을 선택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나서 양민혁을 유혹했기 때문이다. 당시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이곳이 내게 적합한 곳이라는 확신을 주셨다"라며 램파드의 '말발'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램파드의 약속은 공염불에 불과했다. 코번트리 합류 이후 양민혁이 소화한 시간은 단 4경기, 총합 101분이다. 램파드가 장담했던 '명확한 활용 계획'은 경기장 밖에서 훈련만 지켜보는 것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차라리 포츠머스에 남는 것이 백번 나은 선택이었다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비록 포츠머스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양민혁은 최소한 16경기에 출전해 764분을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싸움이 한창인 코번트리의 램파드 감독에게 '어린 임대생'의 성장을 기다려줄 여유 따위는 없었다. 현지 언론 '코번트리 텔레그래프'의 분석은 더욱 냉혹하다. 매체는 "램파드 감독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우승에 필요한 두터운 스쿼드를 확보했다. 이제 매주 5명의 선수가 명단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토트넘에서 온 양민혁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며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램파드 감독이 자신의 우승 커리어를 위해 양민혁을 단순한 '보험용 옵션'으로 영입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진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양민혁의 계약에 '의무 출전 조항'조차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원소속팀 토트넘의 안일한 행정이 부른 참사다. 램파드 감독은 셰필드전 직후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보는 것(훈련)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미니(양민혁의 애칭)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출전 보장 약속 같은 건 없다. 훈련에서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싸늘하게 선을 그었다. 말은 그럴싸하다. 하지만 선두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에 검증된 베테랑들을 제치고 20살의 임대생이 훈련만으로 램파드의 마음을 돌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램파드 감독은 "매주 선수들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고압적인 태도로 양민혁과의 소통조차 거부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 선수에게 '실전 경험'은 생명과도 같다.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은 양민혁의 재능을 좀먹는 독과 같다. 램파드의 이름값에 속아 출전 시간 보장이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호랑이 굴로 뛰어든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토트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애지중지 키워야 할 유망주를 '방치형 임대'로 내몰며 커리어를 꼬이게 만든 무능한 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