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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여객열차 연속 타격…민간인 사상자 속출(종합)

러, 우크라 여객열차 연속 타격…민간인 사상자 속출(종합) 키이우서 부부 숨지고 네살 딸만 살아남아 젤렌스키 "민간인 공격은 테러…군사적 정당성 없어"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가 종전 협상 국면에서도 고강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어린이·임산부를 불문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공포를 극대화해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국제법을 무시한 '비인도적인 테러'라는 비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지역을 지나던 여객열차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3대의 드론이 객차 2량 이상을 타격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2명 이상이 다쳤다. 열차에 있던 200명 이상의 승객은 모두 대피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하르키우 지역을 지나는 여객열차를 공격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열차에는 291명의 민간인이 타고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에 불길에 휩싸인 열차 영상을 올리고 "민간인 열차 공격은 여지없는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럽·미국·중동·중국에서도 이런 공격이 테러라는 지적에 의문은 없을 것"이라며 "객차 안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은 어떠한 군사적 정당성도 없다"고 비난했다. 미·러·우크라이나의 3자회담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러시아의 조준경은 여전히 민간인을 향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도 전날 러시아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아이를 돌보던 부부가 모두 사망했고 네살 딸만 살아남았다. 또 다른 아이 1명을 포함해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층짜리 주거 건물은 포탄에 맞아 지붕이 훼손됐고 창문들이 모두 부서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도 이틀째 계속된 공격으로 항만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고 3명이 다쳤다. 전날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어린이·임산부 등 23명이 다친 뒤 불과 수 시간만이다. 자포리자·크리비리흐 등 다른 남부 지역에도 러시아 포탄이 떨어져 아파트 건물 14채가 파손되고 8명이 다쳤다.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도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다. 러시아 포격을 받은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도 민간인 사망자가 보고됐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도 계속되면서 아직 71만명의 시민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 165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공세는 최악의 난방·전력난으로 이미 극한으로 내몰린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더 압박해 영토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소유권을 두고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나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은 미국과 합의를 이뤘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표류하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3자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안전 보장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정 서명을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 "미국 측과 전후 복구 관련 작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28. 10:26

이란 화폐 휴지 조각…시위 1달 만에 달러당 160만리알 돌파

이란 화폐 휴지 조각…시위 1달 만에 달러당 160만리알 돌파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리알화 환율이 경제난 항의 시위와 당국의 유혈 진압에 따른 혼란 속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60만리알을 돌파했다. 전날 최초로 150만리알을 넘어선 지 하루 만이다. 꼭 한 달 전인 지난달 28일 테헤란 상인들이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에 항의하며 거리에서 시위를 시작했을 때 환율은 달러당 142만리알 수준이었다. 이란 당국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인터넷·통신을 전면 차단하고 강도 높은 진압에 나선 지 며칠 만에 최소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시위 자체는 잦아들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미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 수역으로 전개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리알 환율은 더욱 출렁이는 모습이다.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적국'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해 올 가능성에 대비해 각 주정부에 필수재 공급과 정부 기능 보존을 위한 비상명령을 발동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28. 10:26

“중견수 신예 키운다” 한화, 김범수 보상선수 결정→포지션 구분 없이 26번째 선수 뽑나

[OSEN=한용섭 기자] 최종 선택의 시간이 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과연 어떤 선수를 뽑을까. KIA는 지난 21일 FA 김범수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총액 12억 원, 인센티브 3억 원)에 계약했다. 김범수는 FA 등급에서 B등급이었다. 한화는 KIA로부터 보상선수(25인 보호선수 외) 1명과 보상금 100%(1억4300만 원) 또는 보상금 200%(2억8600만 원)를 선택할 수 있다. 보상금이 많지 않아 보상선수 1명과 보상금 100%를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KBO는 지난 23일 김범수의 FA 계약을 공시했다. KIA는 지난 26일 보호선수 명단을 한화에 보내줬다.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한화는 3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한화는 29일이 데드라인이다. 한화의 취약 포지션은 중견수다. 지난해 시즌 도중 중견수 트레이드를 수 차례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오프 시즌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는 2024년 한화에서 뛴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우익수 포지션이다. KIA는 한화가 중견수 자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알고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했을 것이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호선수를 묶었을 수 있다. KIA는 투수 자원이 많다. 유망주까지 포함하면 묶어야 할 선수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제외되는 괜찮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한화는 상대적으로 내야수 뎁스가 두텁다. 주전이 탄탄하고 백업도 많아 KIA가 내야 자원을 묶지 않았을 수도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호주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올 시즌 구상에 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중견수 포지션에 대해 “센터(중견수)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데,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이 멜버른에서 있고 오키나와서 경기를 하면서 한 보름이 있다. 충분히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이 선수가 우리 한화의 미래를 위해서 뛸 선수다' 이렇게 판단이 됐을 때는 과감하게 밀어붙일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젊은 선수들을 눈여겨 보고 ‘박고 키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견수 백업으로 뛴 이진영, 이원석 그리고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뽑은 외야수 오재원도 있다. 한화는 외야수 특정 포지션에 관계없이 즉시 전력이든 미래를 바라보는 유망주든 25명 보호선수 다음으로 평가받는 26번째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28.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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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주사 이모’ A씨, ‘그알’ 후 입 열었다.."거짓말, 사과는 해야지?"

[OSEN=유수연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의미심장한 SNS 글을 수정하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7일 개인 계정에 tvN 드라마 ‘시그널’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게재한 뒤, “거짓말. 허위 제보자들 사과는 해야지?”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물의 문구를 수정하며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두운 분위기의 화면 위로 ‘시그널’ 자막이 겹쳐진 장면이 담겼다. 배경음악으로는 ‘거짓과 진실의 사이’라는 제목의 곡이 설정돼, 현재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졌다.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향한 불만도 직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국 팩트는 없고 가십거리”라며 “‘궁금한 이야기 Y’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과의 대화를 인터뷰처럼 짜깁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몰래카메라를 사용했고, 제보자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라고 하자 자막을 ‘의사’로 수정했다”며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연락과 방문이 이어졌고, 새해 아침까지 찾아와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의료법 및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 금지 조치와 함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된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의약품과 투약 장비, 다수의 유명인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 장부’를 토대로 상습 투약 여부와 추가 연루자를 조사 중이다. 앞서 박나래는 의사 면허가 없는 A씨에게 주사 시술과 전문의약품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진에게 영양 수액을 맞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1.28.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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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 단속 요원, 에콰도르 영사관 무단 진입 시도 논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이 외국 영사관에 무단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외교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니애폴리스 소재 에콰도르 영사관 건물에 들어가려다 직원들과 충돌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요원들이 접근하자 영사관 직원이 출입문을 막아서며 "이곳은 에콰도르 영사관이다. 당신들은 들어올 수 없다"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한 ICE 요원이 "나에게 손을 대면 잡아들이겠다"며 직원을 위협했으나 영사관 측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에콰도르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비상 절차를 가동해 당시 영사관에 있던 자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에콰도르 미국 대사관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국제법상 외국 공관은 주재국 법 집행기관이 허가 없이 진입할 수 없는 치외법권 지역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잇따라 사망하며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한 시점에 발생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ICE 요원들이 다음 달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보안 지원에 투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그들은 환영받지 못하며, 우리의 민주적인 치안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탈리아 야당 역시 이들을 "폭력과 인권침해의 상징"이라 규정하고 입국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는 최근까지 유럽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가장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나라였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8.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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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코스타리카 대선…역내 우경화 속 보수파 우세

내달 1일 코스타리카 대선…역내 우경화 속 보수파 우세 우파 집권당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당선인 5월 취임·임기 4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치·경제 발전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코스타리카에서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오는 5월 8일부터 4년 동안 포스터같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 나라를 이끌고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20명이다. 이중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인물은 우파 여당인 국민주권당(PPSO) 대표 라우라 페르난데스(39) 후보다. 헌법이 연속 대권 도전을 금지한 가운데, 로드리고 차베스(64)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서 이번 대선에 나선 페르난데스 후보는 현 정부에서 기획경제정책부 장관을 지냈다. 정치 경험이 많지는 않으나, 차베스 대통령 후광에 힘입어 여당 지지자들의 강한 기대를 받고 있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은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방식의 외국인 범죄자 즉각 추방과 이민통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 조직범죄 급증 억제를 위해 주변국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정부 스타일의 대규모 교도소 건설을 공약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텔레노티시아스와 텔레디아리오 등 현지 언론들은 페르난데스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코스타리카는 대선 결선 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4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야, 득표수 1·2위 후보 간 결선 양자 대결이 치러진다. 경쟁 상대로는 국민해방당(PLN)의 알바로 라모스(42) 후보와 시민의제연합당(CAC)의 클라우디아 도블레스(45) 후보가 눈에 띈다. 라모스 후보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재무부 차관과 사회보장청장을 역임했다.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공립특수학교에서 말하기 교육을 받고 대학을 만점으로 입학하는 등 노력파로 잘 알려져 있다. 도블레스 후보는 중도좌파 성향 카를로스 알바라도(46) 전 대통령(2018∼2022년 재임)의 부인이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 전문가로, 2018년 영부인으로서 기후변화 관련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적 있다. 이번 코스타리카 대선은 역내 우경화 추세를 확인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중남미에서는 칠레, 볼리비아, 온두라스 유권자들이 경제난 심화와 부패 척결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좌파 정당을 외면하는 경향을 보인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 국가 중 정치·사회·경제면에서 비교적 안정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독특한 생태환경과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202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영 동물원을 모두 없앤 국가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28. 9:26

러 "푸틴·젤렌스키 회담 거부 안해…모스크바 오면 안전 보장"

러 "푸틴·젤렌스키 회담 거부 안해…모스크바 오면 안전 보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거부하지 않지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28일(현지시간) 강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 파벨 자루빈과 인터뷰하면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의 접촉을 절대 거부하지 않지만, 그런 회담은 잘 준비돼야 하고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런 회담에 진정으로 준비돼 있다면 그를 모스크바로 초대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우리는 그의 안전과 필요한 작업 여건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며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로 올 것을 역으로 제안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의 회담 문제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서도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는 우리에게 새롭지 않다. 이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여러 차례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에게 그럴 가능성을 고려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지난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마련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놓고 3자 협상을 벌이면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부다비 3자 협상이 잠정적으로 다음 달 1일 속개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의 중재로 2가지 평화 조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떠한 문서 목록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협상은 아주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 아주 복잡한 대화들"이라며 "특정 세부 내용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협상에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28. 9:26

맘다니 뉴욕시장 "시 재정부족 심각…부유층 증세 필요"

맘다니 뉴욕시장 "시 재정부족 심각…부유층 증세 필요"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부자 증세와 무상 보육 확대 등 공약으로 뉴욕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 시장이 당면한 재정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증세 권한을 가진 주(州) 당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뉴욕시에서 가장 부유한 소수를 상대로 세금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 시가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은 올해 6월 말로 마감하는 당기 회계연도 예산과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세출 대비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족이 예상된다며 "뉴욕시는 금융위기 이후 이 같은 규모의 재정 부족 격차를 겪은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증세 권한을 가진 주 당국과 협의를 시작한 상태라고 맘다니 시장은 설명했다. 앞서 뉴욕시의 마크 레빈 감사관은 2025년 회계연도에 총 22억 달러, 2026년 회계연도에 총 104억 달러의 재정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맘다니 시장은 이 같은 '세수 펑크'가 전임 에릭 애덤스 시장 시절 시(市) 공무원 초과근무 수당, 임대료 지원 등과 관련해 예산을 만성적으로 과소 편성해온 탓이라고 비판했다. 싱크탱크 재정정책연구소의 네이선 구스도프 디렉터는 WSJ에 "뉴욕시 재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가 증세를 피할 방법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맘다니 시장의 복지 공약 실행과 별개로 이미 예고된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서라도 증세가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맘다니 뉴욕시장은 무상보육 등 핵심 공약 실행을 위해 부유층 증세와 주(州) 법인세 인상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해왔다. 이를 위해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소득세율을 2%포인트 인상하고, 주 법인세율을 4%포인트 인상할 것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요청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8. 9:26

독일 정부, 올해 경제성장 전망 1.3→1.0% 하향

독일 정부, 올해 경제성장 전망 1.3→1.0% 하향 총리는 노동문화 질타…"부모 세대가 워라밸 따졌나"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ARD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28일(현지시간) 작년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했고 확장 재정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망치를 수정했다. 독일 정부는 분기마다 경제 전망을 갱신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12년간 5천억 유로(857조원)의 인프라 특별기금을 조성해 쓰기로 하고 국방비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풀었으나 경기부양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제부는 특별기금을 포함한 정부 투자가 방위산업과 건설업 경기를 살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약 0.7%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은 2023년 경제성장률 -0.9%, 2024년 -0.5%를 기록한 뒤 지난해 GDP가 0.2% 늘어나며 3년 연속 역성장을 가까스로 피했다. 정부는 돈풀기에 더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노동시간 유연화도 추진하고 있다. 일간 빌트는 정부가 법정 최장 근로시간 산정 기준을 1일에서 1주일로 바꾸고 초과근무 수당은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행법상 노동시간은 하루 최장 8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6개월간 일평균 노동시간이 8시간을 넘지 않은 경우에만 하루 2시간 초과근무를 할 수 있다. 이를 주간 단위로 바꿔 초과근무 제한을 완화하고 전체 노동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집권 기독민주당(CDU) 내에서는 육아·돌봄 등 '불가피한' 이유 없이 여가와 개인시간 확보를 목적으로 적게 일하는 일명 '라이프스타일 파트타임'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노동자들이 병가를 너무 많이 쓴다고 비판하는 등 더 많이 일하라고 촉구해 왔다. 지난 17일에는 서부제빵협회 행사에 참석해 "우리 부모들도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재건할 때 불평하지 않았다. 그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주 4일 근무를 얘기했느냐"며 노동문화를 거듭 질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28. 9:26

美재무 "한국 국회가 승인하기 전까진 무역합의 없는 것"(종합)

美재무 "한국 국회가 승인하기 전까진 무역합의 없는 것"(종합) 트럼프의 '韓 관세 25% 인상' 선언에 "상황 진전시키는 데 도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하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무역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베선트 장관과 사회자가 주고받은 '승인'(ratify)이라는 표현은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신호는) 무역 합의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승인될 때까지 (한국은)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것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이 한국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나는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며 양국의 협의 결과에 따라 관세 인상을 보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이후 관세 인상 조치를 실행할 행정명령이나 관보 게재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동,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만나 미국 측 진의를 파악하고 한국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8. 9:26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女축구선수, 잉글랜드 무대 복귀전…축구팬들 ”사인해주세요!”

[OSEN=서정환 기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 알리샤 레만(27)이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했다.  스위스 여자대표팀 공격수 레만은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레만은 지난 26일 열린 WSL 웨스트햄전에서 전격 이적 직후 후반 64분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팀은 1-2 패배로 복귀전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레만은 웨스트햄과 애스턴 빌라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잉글랜드 친숙파다. 최근 이탈리아 코모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선발 출전이 단 3경기에 불과한 데다, 강도 피해를 당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개인사생활도 화제였다. 레만은 교제했던 도우글라스 루이스와 결별 후 현재는 새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밝히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의 인기는 여전했다. 데뷔전 패배에도 레만에게 팬들이 몰려들어 셀카를 요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레스터 시티는 승점 9점으로 잔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레만의 가세가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28.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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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한국 국회가 승인하기 전까진 무역합의도 없는 것"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하기 전까지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의회 승인'은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센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무역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신호는) 무역 합의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인될 때까지 (한국은)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느냐'고 묻자 "이것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은 데 따라 나는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며 한미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인상을 보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1.28.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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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 닉스

SK하이닉스가 난공불락의 요새 같던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메모리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다만 한동안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최근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예고하고 있어 두 기업의 ‘메모리 왕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1%, 137.2% 늘어난 수치다. 2025년 전체로 보면 매출은 전년보다 46.8% 늘어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01.2% 증가한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 332조7700억원,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분기 영업이익 첫 20조원 돌파’엔 못 미쳤지만 연간 영업이익만큼은 라이벌인 삼성을 앞질렀다. 업계에서 이 기록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에는 반도체(DS)뿐 아니라 스마트폰(MX), 가전(CE) 부문 등이 포함된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단일 부문만으로 올린 실적이기 때문이다.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고대역폭메모리(HBM)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7%다. ━ HBM 끌고 D램 밀고…하이닉스표 ‘초격차’ 2위인 삼성전자(22%)와 두 배 이상의 격차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최신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5세대)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여기에 범용 D램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SK하이닉스는 HBM 외 제품군에서도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범용 D램은 PC·모바일·일반 서버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5% 오른 9.3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부가가치인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생산이 줄어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예고된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하반기 나올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될 ‘HBM4(6세대)’의 초기 물량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올해 엔비디아에 공급될 HBM4 전체 물량 중 SK하이닉스의 비중이 3분의 2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관건은 내년 물량이다. 올해 HBM 시장 내 HBM4의 비중은 20~30%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내년부터는 루빈이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라 내년도 공급 물량이 향후 메모리의 패권을 결정지을 실질적인 승부처로 꼽힌다. 업계와 시장에선 삼성의 반격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HBM4를 정식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의 내부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삼성이 초기 공급 속도전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현재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는 기술 주도권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HBM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D램·낸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선전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2분기에는 낸드 포함 전체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내줬지만 3분기에 다시 전체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4분기에는 D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아 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130조원과 110조원을 돌파하는 ‘영업이익 100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오는 29일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HBM4 공급 상황과 매출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1875원으로 늘어난다. 또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530만 주(27일 종가 기준, 지분율 2.1%)를 소각하고, SK그룹의 AI 투자를 전담할 해외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28.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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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지위로 영리 추구했다”

━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샤넬백·목걸이 유죄,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 무죄 도이치모터스·통일교·명태균 의혹으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1심에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았다. 3대 의혹 중 통일교 측에서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를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만 유죄가 인정됐다. 김 여사에게 실형이 선고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실형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됐다. 반면에 특검 구형량인 15년형의 10분의 1 수준의 선고 형량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체포방해·징역 5년), 한덕수 전 총리(징역 23년) 등 중형을 선고한 최근 법원 추세에서 “예상을 깬 판결”이란 반응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오후 2시10분 김 여사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8개월과 함께 1281만5000원 추징을 선고했다. 그라프 목걸이는 몰수했다. 우 부장판사는 “김 여사는 영부인의 지위를 영리 추구 수단으로 오용했다”며 “통일교 청탁과 결부된 고가 사치품을 수수해 치장에만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직접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고 일부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명태균 공짜 여론조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특히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은 앞서 검찰이 4년6개월간 수사 끝에 2024년 10월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뒤 ‘봐주기 논란’ 끝에 특검법이 통과되는 등 12·3 비상계엄 선포의 발단으로 꼽히는 사건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했더라도 시세조종 세력이 피고인을 공범으로 여기며 함께 범행을 수행하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측과 수익금 정산 때 작전세력의 일방적인 블록딜 매각에 항의하는 등 “공모관계 밖의 외부자”라고 하면서다. 또 10년의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범죄의 증명이 없는 일부 기간에 이뤄진 행위에 대해선 면소 처분을 내렸다. ━ 특검 구형 10분의1 수준…주가조작 방조 혐의는 판단 안했다 재판부는 다만 방조 혐의에 대해선 “(특검이 기소하지 않아) 공방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이 사건 주범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주 손모씨는 주가조작 방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에 특검이 김 여사를 주가조작 방조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남편인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대 대선 때인 2021~2022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회에 걸쳐 2억7000만여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혐의도 무죄로 봤다. “윤 전 대통령 부부만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제공해 재산상 이익을 준 게 아니라 명씨가 원래 정기적으로 하던 여론조사를 여러 사람에게 영업을 위해 제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약속했다는 것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명태균 공짜 여론조사 사건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재판과 직결된다. 또 명씨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10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받고 측근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도록 했다는 혐의로 오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부는 무죄 판단 근거로 “여론조사 관련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묵시적 계약을 체결한 증거도 없다”며 “여론조사 관련 지시를 받은 사정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백 2점과 그라프 목걸이 1점 등 8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2022년 7월 1271만원 상당의 샤넬백 1점과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수수만 청탁의 대가성을 인정해 유죄로 봤다. 2022년 4월 받은 802만원 상당의 샤넬백 수수 때는 윤 전 본부장과 김 여사 통화 내용 등 청탁이라고 볼 만한 것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에 앞서 “권력자든, 권력을 잃은 자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한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나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원칙”을 언급하면서 헌법 103조(법관의 양심)에 의거해 증거에 따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특검팀은 이날 1심 선고가 구형량인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에 크게 못 미치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반발했다. 특검팀은 입장문에서 “무죄 부분 관련 법원의 주가조작 공동정범 판단, 정치자금 기부 관련 판단, 청탁 관련 판단 등은 법리적·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로 도저히 수긍하기 어렵다”며 “유죄 부분의 양형 판단도 매우 미흡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여사 주가조작 방조 혐의의 경우 축소 사실이라 재판부가 직권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비겁하게 보류했다”고 비판했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서 공모를 인정하지 않은 건 간접증거들만 제시돼서 그런 것 같다. 특검의 입증 정도에 따라 2심에서 형량이 확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여사는 판결 이후 남부구치소에서 변호인 접견을 통해 “오늘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보름.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1.28.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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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퇴진에도 현장 남고 싶었다”…‘감독→수석코치’ 쉽지 않은 결정, ML 사관학교장 왜 다시 코치 택했나

[OSEN=이후광 기자] 한때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휘봉을 잡고 다수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던 지도자는 왜 중도 퇴진 이후 다시 코치의 길을 택했을까.  작년 10월 프로야구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두산 베어스는 사령탑을 보좌할 코치진 또한 경험이 풍부한 ‘네임드’ 지도자를 영입했다. 우승 또는 왕조를 경험했거나 선수 육성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코치들이 두산에 대거 합류, 코칭스태프 라인업만으로 2026시즌 명가 재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화제를 모은 보직은 홍원기 수석코치였다. 두산 구단이 김원형 감독 선임 전부터 공을 들인 인선으로, 작년 7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해임된 홍원기 감독을 수석코치로 모셔오기 위해 일찌감치 물밑 작업에 나섰다. 홍 코치는 해설위원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고사하고 현장 복귀를 택했다. 두산은 “홍원기 코치는 현역 시절 두산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키움 히어로즈 주루, 수비코치를 거친 뒤 감독으로 5시즌 간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누구보다 야수 육성에 정통한 지도자다”라고 설명했다. 홍 코치는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열었다. 이후 히어로즈 1군 주루코치(2009~2010), 수비코치(2011~2019), 수석코치(2020)를 거쳐 2021년 사령탑을 맡아 부임 2년째인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다. 홍 코치는 능력을 인정받아 2023시즌에 앞서 3년 재계약했고, 지난해 7월 감독에서 물러났다. 홍 코치의 지도자 통산 기록은 667경기 293승 15무 359패 승률 .439다.  홍 코치는 “키움에서 중도 퇴진을 했지만, 현장에 남고 싶은 개인적인 의지가 컸다. 또 마침 두산과 마음이 맞아서 수석코치를 맡게 됐다. 두산에서 내 현장 복귀 의지를 잘 생각해주신 거 같다”라고 다시 코치의 길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 코치는 공주고-고려대를 나와 1996년 한화 이글스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1999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과 인연을 맺었고, 2005년까지 7시즌 동안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준플레이오프 MVP가 바로 홍 코치였다. 홍 코치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로 이적해 두 시즌을 더 보낸 뒤 현역 은퇴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043경기 타율 2할4푼5리 566안타 48홈런 284타점 261득점이다.  홍 코치는 “두산에 다시 오게 된 게 선수 시절 이후 정확히 20년 만이다. 선수 시절 두산에서 뛰었기 때문에 잠실구장 출입구가 낯설지 않고, 두산 유니폼도 낯설지 않다. 새 팀에 적응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홍 코치는 수석코치 부임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로 향해 두산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김원형표 지옥훈련의 교관이 바로 홍 코치였다. 홍 코치는 “유니폼을 다시 입어서 너무 행복했고, 두산 어린 야수들을 보니 기량이 굉장히 훌륭한 선수가 많았다. 마무리캠프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면서 변화된 모습, 성장된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되돌아봤다.  지옥훈련 교관을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상의를 해서 수비력 향상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했다. 감독님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했다. 캠프 기간 수비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집중하기 위해 실제로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코치는 히어로즈 시절 빅리거 사관학교장으로 불렸다. 강정호(은퇴), 박병호(은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모두 홍 코치가 히어로즈 코치와 감독으로 재임할 당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를 보면 히어로즈 출신이 압도적인데 모두 홍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산에도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인 선수가 있었을까. 홍 코치는 “두산을 상대로 만났을 때 기량 면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는데 마무리캠프에서 직접 눈으로 그걸 확인했다. 이들이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 굉장히 큰 발전을 이룰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 코치는 키움 사령탑 시절 선수들과 소통에 능한 지도자였다.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 보유자답게 ‘멘털 케어’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홍 코치의 소통 리더십은 두산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홍 코치는 “기존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야 강팀이 되고,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어린 선수들이 그들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게 있어야 역시 강팀이 된다”라며 “수석코치로서 선수들의 어려운 점, 그리고 코치들의 어려운 점을 다 파악하고,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내가 앞장서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 그게 내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8.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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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실형’ 우인성 판사, 법정서 샤넬백 직접 검증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 형을 선고한 우인성(사진) 부장판사는 지난 5개월간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재판을 진행했다. 여론의 이목을 집중받는 스타 판사는 아니지만 그간 법조계에선 ‘치우치지 않는 판사’라는 평을 들어 왔다. 우 부장판사는 청주 충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 창원지법을 시작으로 수원지법 평택지원, 서울남부지법 등에서 판사 생활을 했다. 201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고, 2024년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재판장으로 보임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 시엔 ‘형사 심층조’에서 근무하고, 현재 한국형사판례연구회 부회장을 맡는 등 법원 내 대표적인 형사 전문가로 꼽힌다. 성격은 차분하고 조용하다고 한다. 우 부장판사를 잘 아는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우 부장은 재판에서 현출된 증거 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정치적 상황에 상관하지 않고 엄격하게 증거 판단을 할 것이라는 게 예측되는 판사”라고 했다. 또 김 여사가 통일교에서 받은 의혹이 제기된 샤넬 가방 3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법정에서 직접 검증하는 꼼꼼함도 보였다. 우 부장판사는 흰 면장갑을 끼고 가방 내부를 열어 사용 흔적을 살피고, 휴대전화로 직접 사진을 촬영했다. 가방 외부 버클도 일일이 확인하며 “흰색 가방은 바깥 버클에 비닐이 없고 약간 긁힌 것 같은 사용감이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변호인 측이 건강 상태를 이유로 김 여사의 퇴정을 요청하자, 퇴정 대신 구속 피고인 대기 공간에 누워 재판을 듣도록 하는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례적인 대우는 아니라고 한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1.28.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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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국민상식 무시, 해괴한 판례”…야당 “100억 쓴 특검, 구형량 민망”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한 재판부를 성토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브이 제로’(V0)라 불리며 국정을 좌우한 김건희씨의 위상이 훼손될까 걱정될 정도의 형량”이라며 “내란으로 민주주의를 흔들고 사익으로 국정을 망친 죗값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하나의 명품 가방은 알선 명목 수수가 아니고, 또 다른 명품 가방은 알선 명목 수수라는 해괴한 판례를 역사에 남기게 됐다”고 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무죄 선고에 대해 박 대변인은 “‘시세조종 행위는 인지했더라도 공동정범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말은 윤석열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소셜미디어에도 “명백한 모순이자 국민 상식을 무시한 편파 판결”(강득구 최고위원), “재판부가 김건희 변호인 같은 느낌”(이성윤 최고위원)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야권은 특검 수사의 문제점을 들췄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역대 최대 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하고 최장기간 수사를 하며 10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썼지만 결과는 15년 구형이 민망할 지경”이라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오늘 판결로 (명태균씨 관련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명태균 사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지만 오히려 공격 받는 희한한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나한([email protected])

2026.01.28. 9:06

15년 구형 땐 “억울”…1년8개월 나오자 재판부에 두 번 인사

“피고인은 청탁과 결부된 고가의 사치품을 뿌리치지 못하고 자신을 치장하는 데 급급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란 말처럼 굳이 값비싼 재물을 두르지 않고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영부인 지위를 영리 추구에 오용했다”고 질타하며 한 말이다. 김 여사는 우 부장판사의 말에 고개를 더욱 숙였다. 우 부장판사가 징역 1년8개월의 선고를 끝내자 김 여사는 재판부를 향해 손을 모은 채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김 여사는 곁에 선 변호인단과 대화를 나누고 서류를 들여다본 뒤 이윽고 교도관 두 명에게 양팔이 잡힌 채로 천천히 걸어 퇴정했다. 전직 영부인에 대한 첫 선고 공판 생중계는 40여 분 만에 종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교도관들에게 양팔이 잡힌 채로 법정에 들어섰다. 뿔테 안경에 흰 목폴라 티셔츠, 남색 정장 차림이었다. 머리를 한 갈래로 모아 묶고, 흰 마스크를 했다. 표정을 읽기 어려울 만큼 무표정을 유지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에게 특검이 구형한 총 형량은 징역 15년이었다. 당시 김 여사는 “억울한 점이 많다”고 최후진술했다. 우 부장판사는 선고 시작과 함께 “옛말에 형무등급(刑無等級), 추물이불량(趣物而不兩)이라는 말이 있다”며 “법의 적용에는 권력자든, 권력 잃은 자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하고 무죄추정의 원칙과 ‘불분명할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같은 법의 일반 원칙도 권력자 혹은 권력을 잃은 자에게 다르게 적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계를 지켜보던 한 법조계 관계자는 “주요 혐의에 대한 무죄가 예상되던 발언”이라고 했다.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없이 앉아 있던 김 여사가 처음으로 고개를 든 건 우 부장판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말했을 때였다. 김 여사는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단을 쳐다보며 귓속말을 했고, 변호사는 김 여사에게 미소 지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김 여사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변호인단은 우 부장판사의 말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특히 우 부장판사가 “주식 조종 세력과 공동정범으로 (주가 조작을) 시행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하자 크게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재판 중간에 김 여사를 바라보며 입 모양으로 ‘무죄’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특검팀 측 검사들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정면만 바라봤다. 우 부장판사가 “피고인은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와 관련해 명태균씨와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다”고 말했을 때 김 여사는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재판부가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명태균 관련 혐의도 “정치자금법 위반 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다”고 내리 무죄를 선고하자 김 여사는 본인의 좌우에 앉은 변호인들을 쳐다보며 귓속말을 나눴다. 김 여사는 간간이 뿔테 안경을 추켜올리기도 했다. 재판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중 일부를 유죄로 인정할 때는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깊게 한숨 쉬며 책상에 얼굴을 잠시 파묻었다. 우 부장판사가 “고가 사치품을 뿌리치지 못하고 수수해 자신의 치장에 급급했다”고 비판하자 김 여사는 역시 고개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1.28.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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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때 韓 위협 선수 3인방 알려준 셈?... '손흥민-이강인-김민재' 2025 AFC 베스트11 포함

[OSEN=노진주 기자] 홍명보호 주축 선수 3명이 2025시즌 아시아 베스트11에 들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남자팀을 공개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매년 월드 베스트11과 함께 대륙별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한다. 아시아 부문에서 손흥민이 3-4-3 포메이션 속 공격수로 선정됐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살렘 알다우사리(알힐랄)와 함께 짝을 이뤘다. 중원에는 이강인이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사노 가이슈(마인츠),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 모하메드 칸노(알힐랄)가 함께 배치됐다. 수비 라인에선 김민재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타테 레오(셀틱), 압두코디르 쿠사노프(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뽑혔다. 개인 기록이 눈에 띈다. 손흥민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AFC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 명단 포함이다. 이강인 역시 2023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번에는 선택받지 못했다. 그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돼 왔다. 국가별 배출 선수 수에서는 일본이 가장 앞섰다. 총 5명 선정됐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배출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28.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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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닮은꼴’ 위례 개발 특혜 의혹…유동규·남욱·정영학, 1심 모두 무죄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이 28일 1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1부(재판장 이춘근)는 이날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를 받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자산관리회사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 정재창씨,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 대표 주지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2013년 유 전 본부장이 위례신도시를 개발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면서 남 변호사, 정 회계사에게 공모 절차 등 ‘비밀’을 넘겨 부당하게 ‘배당 이익’을 취득하게 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2014~2017년에 추진된 개발 사업으로 시행 이익이 총 418억원 발생했고, 민간 사업자들은 부당 이익 211억원을 챙겼다고 산정했다. 위례 개발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들이 이후 대장동 비리에 연루되면서 ‘대장동 닮은꼴’이란 얘기를 들었다. 재판부는 남 변호사 등이 유 전 본부장에게서 취득한 비밀로 “배당 이익을 취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 전 본부장 덕에 민간 사업자들이 공모 절차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권을 따낸 후로 비밀을 활용한 적은 없기 때문에 “성남시가 민간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2013년 11월 1일 이후 취득한 배당 이익을 비밀을 이용해 취득한 이익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례상 비밀을 이용해 취득한 사업자 지위를 재산상 이득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봤지만, 검찰이 위례 민간 사업자들의 사업자 지위를 재산상 이익으로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단하지 않았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6.01.28.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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