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남자 3x3 국가대표팀이 국내대회를 평정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가 주최하는 2026 KBA 3x3 프라임리그 1차 대회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 이벤트광장 특설코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프라임리그는 한국 3x3 세미프로리그를 지향하며 2027년 프로리그 출범을 목표로 기획된 시범 대회다. 협회는 지난 1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참가 팀을 모집했으며, 코스모, 블랙라벨스포츠, 한솔레미콘, 김포시농구협회, 전북특별자치도농구협회 등 국내 3x3 강팀들이 참가했다. 여기에 2026 FIBA 3x3 아시아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하는 남자 3x3 국가대표팀이 합류해, 대표팀과 전문팀 간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참가 선수 면면 역시 주목을 받았다. 한국 3x3를 대표하는 박민수, 윤성수, 이동윤, 석종태, 노승준, 김민섭 등이 출전했으며, 이동근(고려대), 이주영·김승우(연세대), 구민교(성균관대) 등 대학 무대 최고 유망주들은 3x3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풀리그 후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풀리그에서는 3x3 국가대표팀이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블랙라벨스포츠(4승 1패), 코스모(3승 2패), 한솔레미콘(2승 3패)이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3x3 국가대표팀이 한솔레미콘을 21-1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코스모는 블랙라벨스포츠를 상대로 21-2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전에서는 3x3 국가대표팀이 코스모를 21-1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 1차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3x3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원마운트 이벤트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몰 환경 속에서 진행돼 3x3 농구를 일반 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회는 협회 공식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경기 실시간 중계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프라임리그는 올해 총 6차 대회로 운영되며, 마지막 차수에는 시즌을 결산하는 파이널리그가 개최될 예정이다. 각 차수별 세부 일정은 추후 대한민국농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30. 0:51
웹3 스타트업 레이지서퍼스가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진행하는 ‘2026 구글 플레이 앱스 액셀러레이터(Google Play Apps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는 매년 글로벌 앱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역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역량을 갖춘 기업을 통합 선발하는 방식으로 개편했으며, 레이지서퍼스를 포함한 18개국 38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발표했다. 레이지서퍼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가 운영 중인 웹3 플랫폼 ‘마리나 프로토콜(Marina Protocol)’을 슈퍼앱으로 고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리나 프로토콜은 이미 전 세계 130만 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검증된 플랫폼으로, 올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리워드 시스템과 결제 기능을 결합해 실생활 밀착형 웹3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태균, 송승호 레이지서퍼스 각자대표는 “구글의 전문적인 멘토링과 인프라 지원을 적극 활용해 마리나 프로토콜이 전 세계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혁신하는 진정한 웹3 슈퍼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출원한 ‘매출 담보 기반 디지털 리워드 통합 관리 시스템’ 특허를 비롯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웹3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레이지서퍼스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 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03.30. 0:50
[OSEN=이인환 기자] 다시 이름이 올라왔다. 이번에도 이탈리아다.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다시 영입 후보로 올렸다”며 “과거 마누엘 아칸지 영입 당시와 유사한 방식의 접근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다. 구체적인 구조까지 언급됐다. 인터 밀란은 올여름 수비 보강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그 과정에서 김민재가 다시 리스트에 포함됐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여전히 기준으로 남아 있다. 당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기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타이밍도 맞아떨어진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인터 밀란은 이 지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형태를 우선 고려하는 이유다. 구단이 참고하는 모델도 명확하다. 아칸지 사례다. 인터 밀란은 2025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칸지를 임대로 데려오며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선수의 적응과 경기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김민재 역시 같은 구조를 적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접근에는 장점이 분명하다. 재정 부담을 낮추고, 선수 컨디션 회복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이다. 구단은 김민재 매각 시 최소 600억 원 이상을 회수하겠다는 기준을 갖고 있다. 단순 임대나 저가 완전 이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시장 가격도 변수다. 현지에서는 김민재 완전 이적 시 1500만 유로 수준이 거론된다. 인터 밀란 기준에서는 현실적인 수치지만, 바이에른이 요구하는 금액과는 차이가 크다. 협상 간극이 존재한다. 경쟁 구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김민재는 이미 여러 리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까지 꾸준히 연결됐다. 자금력에서 앞서는 구단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터 밀란에게 불리한 요소다. 결국 변수는 두 가지다. 바이에른의 매각 의지, 그리고 선수 본인의 선택이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 이적 가능성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잔류를 택한다면 모든 시나리오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인터 밀란은 다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같은 질문이 남는다. 관심은 충분하다. 문제는 조건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0. 0:48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현역 국회의원들의 직접 지원사격으로 6·3 지방선거 경선이 과열 양상을 빚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당 선관위는 최근 당 소속 현역 의원들에게 지방선거 예비후보 후원회장직을 내려놓으라고 권고했다. 일부 지역에서 단체장 경선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 간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장 최근 유탄을 맞은 건 남양주시장 경선이다. 남양주시 지역구의 최민희(남양주갑)·김병주(을)·김용민(병) 의원은 6명이 맞붙은 시장 경선에서 각각 2명씩 후원회장을 맡았지만 최근 이를 철회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갑자기 바뀐 당 지침으로 김한정·백주선 두 예비후보님의 후원회장 직을 못 맡게 됐다”며 “아직 서류절차도 못 마쳤는데 걸쩍지근하다”고 썼다. 여당 현역 의원들의 후원회장직 철회는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에서는 문진석·복기왕·이재관 민주당 의원이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가, 당 선관위 권고로 지난 25일 이를 철회했다. 지난 27일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원회장을 맡던 박지원 의원이 당의 지침에 따라 후원회장직을 사임했다. 민주당 선관위가 지난 12일 현역 의원들은 경선 캠프에서 직함을 쓰지 말라는 방침을 세웠음에도 경선 과열 양상이 진정되지 않은 것이다. 현역 의원들의 메시지 지원 사격 역시 당내에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추미애·한준호·김동연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맞붙은 경기도에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지 후보를 밀어주는 듯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정청래·추미애, 전설의 법사위원장 원팀”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남희 의원(광명을)은 같은 날 X(옛 트위터)에 “한준호 후보님이 내일 광명에서 기본사회 정책 발표를 한다”고 홍보했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광주방송에서 “김동연 후보의 경쟁력과 힘을 인정해야 하나”고 띄워줬다. 이에 김현 의원(안산을)은 지난 29일 “당내 경선에서 선을 지킵시다. 당 지도부나 그 역할을 하셨던 분들은 무게 있게 움직이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반면에 일부 의원들은 이같은 당의 ‘현역의원 자제령’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선 때도 다 현역 의원들이 이름을 올려 선거 지원을 했고, 페이스북에 누가 돕는지 뻔히 쓰는데 당내 자원을 돕는 게 왜 문제냐”고 따졌다. “현역 의원이 후원회장이나 직함을 갖지 말라는 건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재선 의원)는 불만도 나왔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새로 만들더라도 거기서 이익과 손해를 보는 사람은 생긴다”며 “정 대표가 자신이 밀어주는 약체 후보를 은근슬쩍 지원해주려는 의도 아니냐”고 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3.30. 0:46
국민의힘 마포갑 조정훈 의원과 당협 관계자들을 둘러싼 공천 비리 및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차원의 조사와 경찰 수사가 동시에 시작됐다. 30일 소영철 서울시의원과 강동오·오옥자 구의원 등 마포갑 소속 시·구의원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정훈 의원의 비위 의혹에 대한 서울시당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하급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핵심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당협 운영비' 명목으로 시의원에게 월 30만 원, 구의원에게 월 20만 원씩 18개월간 정기적으로 금전을 거출했다는 점이다. 조 의원의 저서를 시·구의원들에게 100~150권씩 강제로 할당해 구매하게 했다는 '도서 강매' 의혹도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정당한 절차 없이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종용하며 이른바 '줄 세우기'식 사당화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의원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의원은 "시·구의원들이 자체적으로 공동회비를 모았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고 이 자금은 최근 전액 반환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도서 구매 강요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연계된 강요는 전혀 없었으며,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구매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공천 관련 의혹 역시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정당한 절차였다는 입장이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해당 당협 관계자의 계좌로 18개월간 약 2500만원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통장 내역과 녹취파일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고 관련 구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도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30. 0:45
지난 2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한 실내 야구연습장. 발달장애 청소년과 성인 등 29명이 모여 야구 훈련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30분이 넘게 몸풀기 운동만 했지만,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표정은 진지했다. 이날 야구장에서 훈련을 한 이들은 광주 지역 발달장애인으로 꾸려진 E.T(East Tigers) 야구단 선수들이다. 선수들 중에는 공을 주고받는 캐치볼(catch ball)을 잘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공을 2m도 던지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E.T야구단 임방현(40) 감독은 초급반 선수들 곁으로 가 공을 던지는 동작부터 야구의 기본기술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또 선수들을 향해서는 “너희들 자신을 더 믿고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임 감독은 “야구공을 전혀 던지지 못했던 아이가 캐치볼까지 하게 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E.T야구단이 해체될 뻔한 위기를 겪은 뒤 아이들이 야구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T야구단은 2016년 10월 출범한 후 지역 기업의 후원금(연간 3000만원)으로 운영돼왔다. 이후 2023년 기업 후원이 중단되면서 해체 위기에 놓였으나 같은 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야구단을 지켰다. 당시 광주 동구가 지정기부 사업을 검토하던 중 야구단의 해체 위기 소식을 듣고 지원에 나섰다. 동구는 2023년 7월부터 E.T야구단을 위한 지정기부 모금을 시작했고, 6개월 만에 목표액 8200만원을 채웠다. 야구단이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자 선수들은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해 6월 김포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E.T야구단의 ‘전용구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선수들이 훈련을 하려면 매주 2시간 기준 10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실내 연습장을 빌려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구는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T야구단 지정기부 목표액을 18억원으로 높였고, 지난 29일까지 15억1600만원이 모여 모금률 84.2%를 기록했다. E.T야구단 주장 서지원(23)씨는 “매주 2시간 훈련이 끝난 뒤에도 동생 2~3명과 대학교 운동장에서 따로 연습을 하곤 한다”며 “전용구장이 생기면 좋아하는 야구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부터 지정기부 사업에 관심을 쏟아왔다. 고향사랑기부제를 단순한 재정 보완책이 아닌 ‘지역을 살리는 정책 도구’로 접근한 게 성과를 내고 있다. 동구의 대표적인 지정기부 사업으로는 E.T야구단 지원과 함께 1935년 개관한 ‘광주극장’ 보존 사업이 꼽힌다. 이 밖에도 유기견 입양센터 조성과 에너지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에 고향사랑기부금이 쓰이고 있다. 특히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과정에서는 전통시장과 골목 소상공인이 참여한 답례품 운영까지 더해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지난 20일 기준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은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에 ‘고향에 기부해주세요’라고 홍보하기보다 ‘위기에 놓인 야구단과 극장을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한 점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동구 곳곳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6.03.30. 0:45
전북 남원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따라가던 90대가 선로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1분쯤 ‘남원역 선로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선로로 떨어진 90대 남성 A씨는 열차에 깔려 숨진 상태였다. A씨는 문이 닫힌 뒤 출발하는 열차에 오르려고 따라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열차의 문을 두드리면서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CCTV 영상,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여객 승·하차 시 확인, 승강장과 열차 간격 관련 안전조치 여부 등 사고원인을 다각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원인 규명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일제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30. 0:42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26년 한의약 산업 분야별 인력양성 교육’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한의약 산업 종사자와 한의대생은 물론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체 교육 과정은 온라인 플랫품 ‘한e캠퍼스’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해 학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수강생들은 운영 기간 내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접속해 학습할 수 있다. 또 신규 과정에는 퀴즈 기능을 도입해 학습의 몰입도와 흥미를 강화했다. 교육 과정은 △한의약품 △한의의료기기 △한의의료서비스 △한의응용제품 △한의약창업 △생활 속의 한의학 등 6개 분야, 총 36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 중 7개 과정을 신규로 개설하고 심화과정 4개를 추가하는 등 산업 현장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 수요를 반영했다. 주요 과정으로 한의약품 및 원료 분야에서는 한약재 계약재배 및 거래방법과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방법을 다루며, R&D 및 임상 분야에서는 한약제제 임상시험 방법과 CRO의 역할을 교육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신규 의료기기 개발 절차와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글로벌·창업 분야에서는 주요국 한의약 제품 수출 제도와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 박태순 산업성장지원센터장은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한의약 산업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돕고자 한다”라며 “온라인 상시 교육 체계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한의약 산업의 가치를 경험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6.03.30. 0:40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씨야(남규리, 김연지, 이보람)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늘(30일) 선공개곡 '그럼에도 우린'을 공개한다. 씨야는 30일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표하고 15년 만의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이번 신곡 ‘그럼에도 우린’은 씨야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박근태 프로듀서가 작곡을 맡고, 세 멤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팬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다시 만난 기쁨을 담아낸 감성 발라드곡이다. 특히 녹음 당시 멤버들이 가사에 몰입해 눈물을 쏟으며 녹음이 잠시 중단되었을 만큼, 씨야의 진심이 오롯이 녹아 있어 음악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 세 멤버의 개인 티저 영상은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남규리는 “씨야를 할 때 정말 진심이었다”고 돌아봤으며, 김연지는 “첫사랑처럼 모든 걸 다 쏟았었다”고, 이보람은 “포기한 순간도 있었지만 믿어주신 팬들이 계셨다”고 전하며 씨야의 전성기와 지난 15년의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본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웅장한 바위산과 억새밭을 배경으로 선 세 멤버의 성숙한 비주얼 위로 “그럼에도 우린 끝내 노래할 거야, 상처가 우릴 설명하지 않게”, “한때의 꽃이 아니라 계절을 견딘 나무로”라는 서정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곡 발매에 대한 열기는 이미 증명된 상태다. 앞서 진행된 데뷔 후 첫 팬미팅 ‘RE:BLOOM’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씨야 멤버들이 직접 기획 전반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타이틀 ‘RE:BLOOM’의 기획 의도부터 무대 구성,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하나하나까지 멤버들이 직접 세심하게 준비하며 20주년의 소중한 의미를 직접 완성했다. 15년 만의 재회인 만큼, 단순한 공연을 넘어 팬들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씨야 멤버들은 “많은 것이 변하고 흔들리며 살아왔지만, 그럼에도 그 모든 시간을 건너 팬분들 앞에 서고 싶었다”며 “이 곡과 팬미팅 자리가 오랜 기다림에 대한 소중한 답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씨야는 오늘(30일) 오후 6시에 신곡 ‘그럼에도 우린’ 발매하고,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들스(EDLS)에서 팬미팅 ‘RE:BLOOM’을 개최한다. 오는 5월에는 박근태·김도훈 프로듀서가 합류한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email protected] [사진]씨야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3.30. 0:38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모션 캡처 슈트를 착용한 23세 청년 천원하이(陳文海)가 팔을 들어 올리자 그 옆에서 키가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의 움직임을 모방한다. 천 씨가 손을 가볍게 쥐자 로봇도 다섯 손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린다. 로봇은 커피 원두를 갈고 컵을 들어 올려 뜨거운 물을 따르며 천 씨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한다.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완성됐다. 이는 후베이(湖北)성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에서 매일 펼쳐지고 있는 풍경이다. 천 씨는 이곳에서 로봇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투입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탄생한 새로운 직업이 바로 이 로봇 트레이너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 플랫폼 중 하나인 이곳 센터는 병원·슈퍼마켓·주방·사무실 등 20여 개의 시뮬레이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트레이너들은 1:1로 로봇을 가르친다. 로봇은 집기, 걷기, 배달 등 작업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하루 8시간 중 유효 훈련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에 불과하다. 나머지 시간은 동작을 교정하고 반복 시도하는 데 소요된다. 간단한 동작이라고 해도 정확하게 구현하려면 수백, 수천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우멍쿤(周孟坤) 후베이 광밸리 둥즈(東智)체화지능테크 엔지니어는 로봇 트레이너가 기술과 실제 응용 분야를 연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 그에 따르면 이들의 업무에는 물리적 시연을 통해 로봇을 교육하고 동작의 궤적·힘·촉각 피드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포함된다. 트레이너들은 반복적인 테스트와 조정을 통해 로봇이 가정 서비스부터 공장 작업에 이르기까지 실제 응용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천 씨와 같은 숙련된 인재를 찾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채용 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5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채용 직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9% 늘었다. 구직자 수도 396% 대폭 증가했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기술 성과를 실제 현장에 응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후이(安徽)·저장(浙江)·산둥(山東) 등지에 로봇 훈련센터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리더정(李德政) 산둥 싱제(星界)혁신로봇회사 사장은 "해당 분야는 기술 혁신과 응용 시나리오 확대 가속이라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로봇 출하량은 전 세계의 90%를 차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이 2배 증가한 2만8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강요에 따라 체화지능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키우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3.30. 0:37
2024년 모교 부산대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고(故) 최상훈 아스트로닉(Astronic) 회장의 부인이 이번에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부산대학교 건학 초창기 캠퍼스 부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을 위한 기금을 쾌척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한인 기업가인 故 최상훈(기계공학과 59학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 최옥계 동문(가정학과 60학번 입학)이 올해 부산대 개교 80주년과 미주지역 남가주 동문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대에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 원)를 기부 약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 출연 약정식은 지난 26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부산대 미주지역 동문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미주지역 남가주 동문 4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한편, 모교와 동문사회 발전에 뜻을 모았다. 이번 최옥계 동문의 기부는 지난해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초청돼 만찬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위트컴 장군이 부산대 캠퍼스 부지 마련과 부산시민들을 위해 헌신한 스토리를 듣고 감동받아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비 기부를 약속했고, 이번에 그 뜻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故 리차드 위트컴(Richard S. Whitcomb, 1894~1982) 장군은 前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으로, 부산대 설립 초창기에 캠퍼스 부지 50만 평(약 165만㎡)과 공사 자금을 지원해 대학 기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매년 추모식에 참석하는 한편, 미망인 한묘숙 여사의 장례를 부산대학교장(葬)으로 치르는 등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려 왔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의 공헌을 기리고 건학 초기의 역사적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계기로 총장공관으로 사용됐던 교내 정학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윤인구 초대 총장과 위트컴 장군을 기념하는 조형물 건립과 함께 기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옥계 동문은 1960년 부산대 가정학과에 입학해 결혼 후 남편 故 최상훈 회장과 함께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겪으며 남편의 활동을 곁에서 지원했다. 故 최상훈 회장은 1982년 미국 현지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설립해 굴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국에서 평생 남편 故 최상훈 동문과 함께 모교 사랑을 실천해 온 최옥계 동문은 부산대 설립의 든든한 기반이 됐던 위트컴 장군의 뜻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기금을 쾌척해, 모교의 뿌리와 건립의 역사를 후배들에게 오래도록 전하게 됐다. 최옥계 동문은 “멀리 해외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항상 모교인 부산대를 생각하게 되는데, 남편과 함께 늘 마음속에 품어 온 모교 부산대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가 들었다”며 “부산대가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당시 큰 힘이 되어준 위트컴 장군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 후배들이 우리 대학의 소중한 뿌리와 건립의 의미를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부산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대학으로 더욱 크게 발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故 최상훈 Astronic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알리소 비에호(Aliso Viejo)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운영해 온 부산대 동문 기업가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24년부터 5년간 대학 발전기금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60만 달러를 출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상훈 회장은 지난해 2025년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했다. 부산대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높이 기려 ‘최상훈 장학금’을 설립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곤란 학생의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오래 전 부산대를 졸업하시고 멀리 이국으로 건너와 피땀으로 성공을 일구신 故 최상훈 회장님과 최옥계 동문 선배님의 모교 사랑, 그리고 특히 우리 부산대 건립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은 큰 울림을 주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출연하신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건학 초창기 우리 부산대의 현재 장전동 부산캠퍼스 부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을 교내에 건립해 모교의 뿌리와 건학의 역사, 훌륭한 대학정신을 알리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빛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6.03.30. 0:30
[OSEN=강서정 기자] ‘이호선의 사이다’가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깊은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방해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공감을 안겼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13회는 가구 시청률 0.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 기준, 이하 동일), 분당 가구 최고 시청률 0.9%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를 잡아먹는 악마, 트라우마’를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공개됐다. 직장 상사의 집착적인 연락으로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몸이 굳게 된 사연부터, 칭찬이라는 이름 아래 통제와 요구를 받아온 새엄마와의 관계, 가정폭력 아버지를 닮을까 두려워 아이 갖기를 망설이게 된 남성의 고백까지 묵직한 사연들이 이어졌다. 여기에 고부갈등으로 아들의 첫 결혼이 무너진 뒤 두 번째 결혼을 앞두고 또다시 두려움에 빠진 어머니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씁쓸한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이날 모두를 깊게 울린 1위 사연은 ‘저는 가해자일까요?’였다. 보육원에서 자란 사연자는 피해자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였을지 모른다는 죄책감을 털어놨다. 특히 과거 상담 프로그램 출연 후 보육원 동생으로부터 “너도 가해자잖아”라는 댓글을 받고 다시 무너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이호선은 사연자를 단순한 가해자나 피해자로만 볼 수 없는 복잡한 경우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사과하러 찾아간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용기”라며 사연자를 다독였고, “이제는 댓글과 타인의 시선에 삶을 다시 빼앗기지 말고, 내 인생을 살아야 할 때”라고 단단하게 조언했다. 김지민 역시 “나도 안 본다”라며 댓글에 흔들리지 말라는 말에 공감했다. 무엇보다 이호선은 죄책감에 머무르기보다 상처를 다른 방식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작은 기부나 봉사, 혹은 자신이 겪어본 세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이 또 하나의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사연자는 “나중에 내가 잘돼서 그 아이들이 힘들 때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상처에 붙들리기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호선은 “잘 컸다. 훌륭하다”라며 사연자를 진심으로 응원했고, “그 상처가 상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여는 문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사연자 역시 “착한 사람보다는 올바른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이호선은 “트라우마는 내 마음속의 악마 같은 것”이라면서도 “사람은 다시 해소하고 일어나려는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상처를 안고도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그게 사람”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위로를 전했다. 김지민 또한 “당사자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너그러이 봐주는 시선도 중요할 거 같다”라는 말로 주변을 향한 따뜻한 당부의 말을 더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Plus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3.30. 0:29
中항공사 北직항편 6년만에 이륙…"양국간 통행 전면 재개"(종합2보) 에어차이나, 매주月 베이징-평양 정기편 운항…베이징 출발 인원 10여명 그쳐 항공사 측, 티켓 판매 서비스 일시 중단…일각선 취항 일정 조정 가능성도 (베이징·서울=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권수현 기자 =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30일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직항 노선 운항을 6년 만에 재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주 1회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과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양방향 정기편 운영에 들어갔다. 에어차이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2020년 1월 북한행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후 6년 만에 평양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2023년부터 평양-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주 2회 운항하고 있으나 중국 항공사들은 그동안 북중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고 있었다. 노선 복원 후 첫 비행기인 CA121편은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서우두공항에서 이륙했다. 에어차이나 홈페이지에는 CA121편이 이날 오전 8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며, 실제로는 8시 9분에 출발했다고 나와 있다. CA121편은 오전 10시 38분(이하 북한시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비행기는 이후 평양발 베이징행 항공편(CA122)으로 낮 12시 9분에 순안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시간으로 12시 51분에 서우두 공항으로 돌아왔다고 에어차이나는 안내했다. 평양에서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대사관 직원들, 전우철 조선민용항공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과 함께 직접 순안국제공항에 나와 첫번째 승객들을 맞이했다고 주북 중국 대사관은 밝혔다. 왕 대사는 승객들을 환영하면서 "에어차이나의 북한 노선 운항 재개는 중국과 북한의 항공운송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는 양국의 우호적 왕래를 더욱 증진하고 민심 소통의 다리를 놓으며 인적 이동과 경제무역 협력, 인문교류 촉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양국 간 도로, 철도, 항공 통행이 전면적으로 재개됐다"며 양국 국민 간에 더욱 긴밀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이징발 CA121편에 탑승한 전체 승객은 10여명에 그쳤다. 이날 노선에 배정된 B737기에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빈 좌석으로 운항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승객 부족으로 에어차이나의 취항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다음달 매주 월요일 예정돼 있던 베이징-평양 양방향 에어차이나 항공편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티켓 예매 화면에는 품절 상태(售罄)로 안내되지만, 에어차이나 측에 문의한 결과 좌석이 매진된 것은 아니며 판매 활동이 일시 중단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항공사 측은 구체적인 판매 중단 이유와 추후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노선 중단 또는 일정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내부에) 공지된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북한은 현재 관광 비자를 러시아인 단체 여행객 등에 제한적으로 내주고 있어 중국에서는 사업, 학업 등 목적이 있어야 북한에 갈 수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12일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양방향 여객열차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한 데 이어 국적 항공사의 북한 직항편도 복원하며 북한과의 인적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 여객열차·여객기 운행 재개는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6년여만에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관계 복원을 확인한 이후 6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이번 열차·여객기 운행 재개는 김정은 위원장 방중 이후 반년 넘게 북중 교류와 관련해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실질적인 인적교류 복원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30. 0:26
[영상] 충돌 직전까지 간 中·필리핀 군함…남중국해서 또 치킨게임 [https://youtu.be/Ubnb3chwX-Y] (서울=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과 해경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동시에 순찰 활동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력시위 성격의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군과 공군 병력을 동원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혹은 파나타그 암초) 일대 영해와 영공, 주변 해·공역에서 전투 준비 순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전구는 49초 분량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해경도 같은 날 황옌다오 영해와 주변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실시했습니다. 해경은 "불법 침범 선박을 법에 따라 처리하고 해역 관리를 강화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25일 양국 군함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10m도 채 안 되는 거리까지 위험하게 접근해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갔습니다. 중국 측은 필리핀 군함이 의도적으로 항로를 변경해 자국 함정에 접근했다고 주장했지만, 필리핀군은 중국 군함의 위협적 기동이 원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남중국해 상황과 관련 중국과 필리핀은 이날 열린 차관급 회담에서 우발적인 충돌 방지를 위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 송해정 영상: 로이터·X @DWalpiri·@ShanghaiEye·더우인·구글맵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6.03.30. 0:26
조총련계, '日에 北소식 전달' 일본어 사이트 신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측 인사들이 일본에 북한 주장과 소식을 알리는 새로운 일본어 사이트를 개설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리아 인터내셔널 어페어스'(sgiakp.com)라는 이름의 사이트가 지난 2월 개설됐다. 운영 주체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사 직원과 조선대 교수진 등이 참여하는 '조선반도 국제문제 연구회'다. 이 연구회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조선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분석, 해설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사이트에 운영 취지를 밝혔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이나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 등이 비교적 빠르게 일본어로 게재된다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30. 0:26
중국 베이징 외곽 전통시장에 굴착기 돌진…"여러명 사망"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외곽 한 전통시장에 굴착기가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팡산구의 한 전통시장에 한 남성이 굴착기를 몰고 돌진했다. 온라인 영상과 사진에는 중장비 차량이 시장에서 장을 보던 인파 속으로 갑자기 진입해 좌우로 움직이며 상점과 사람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서는 여러 명이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목격자 증언과 현장 음성 녹음에서는 사망자가 7∼8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는 29일 오전 11시께 발생했으며 구급차와 경찰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운전자를 끌어내 추가 사고를 막았으며, 운전자는 군중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당국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영상과 정보는 중국 내 인터넷에서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30. 0:26
국채 금리 뛰고 주가는 하락…커지는 'S 불안'(종합) 한국·일본·대만 증시도 하락 "이달 브렌트유 월간 최대 상승"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김태균 기자 =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7% 내린 5,277.30, 코스닥지수는 3.02% 떨어진 1,107.0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2.79%, 대만 자취안지수는 1.80%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생지수는 하락세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번 전쟁에 참전하고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27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7%,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 각각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종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구간에 진입했고 S&P 500 지수는 4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앞서 26일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국제 유가도 출렁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약 3.7% 뛴 배럴당 116.68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브렌트유 가격이 이달 55%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수익률)는 27일 미 동부시간 오전 한때 4.48%를 웃돌았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29일 보도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 급등은 채권 가격 급락을 의미한다. ◇ 주식·채권·금값 동반 하락 블룸버그는 과거 사례들과 달리 주식, 채권, 금 가격이 동반 하락세라면서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24일 블룸버그는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이란 전쟁 개전 직전일인 지난 달 27일 이후 약 17% 하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의 수석 글로벌 거시 전략가인 짐 매코믹은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몇 달 안에 장기 채권 금리가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의 여파로 앞으로 6∼9개월 동안 성장은 하향 조정되고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는 채권에도, 주식에도 모두 좋지 않은, 전반적으로 시장에 나쁜 조합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3.30. 0:26
中 헤이룽장성서 상업용 건물 무너져 7명 사망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노래방과 훠궈 식당 등이 운영되던 상업용 건물이 무너져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30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헤이룽장성 하이린시의 상업용 건물 일부가 무너지며 내부에 있던 7명이 사망했다. 매몰됐던 9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은 1층에는 훠궈 식당이, 2층에는 노래방 등이 운영되는 상업용 건물이다. 사고 당시 건물 내 상가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영업 중인 상태였으며, 큰 굉음과 함께 건물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건물 중간 부분이 갑자기 무너지며 3층이 1층까지 내려앉았고, 사망자 일부는 붕괴한 잔해 아래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30일 오전 11시께 구조 작업을 종료했으나, 건물 붕괴의 구체적인 원인을 여전히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30. 0:26
이란군, 미·이스라엘 군사령관·정치인 숙소 표적 지목 美 지상전 압박에 "페르시아만에서 상어밥 될 것"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군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령관급 군인, 정치인의 숙소를 '합법적 표적'으로 지목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적대적 테러 행위, 이란 곳곳의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공격에 보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군은 중동 전역의 미군, 시온주의자 군사령관과 정치인들의 숙소를 합법적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하탐 알안비야가 "이란 영토를 장악하려는 미군의 지상 침입이나 그런 시도는 재앙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며 미군은 파괴에 직면해 페르시아만에서 '상어 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고 해설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또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 "이란군은 오랫동안 그런 시나리오에 대비해왔다. 우리는 벼르고 있다"며 "어떠한 침공이나 점령 행위도 생포, 분쇄, 실종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수석대변인은 26일 이란 국영방송에 "모든 미국인(군인)이 호텔로 들어간다면 그 호텔은 곧 미국 영토로 간주할 수 있다"며 "우리로선 당연히 어디든지 그들이 있는 곳을 타격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27일 엑스에 "전쟁 시작부터 미군들은 걸프 지역 내 군사 기지를 버리고 호텔과 사무실로 숨어들었다. 그들은 걸프 시민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걸프 지역 호텔 측이 미군 투숙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30. 0:26
호주 LNG플랜트들 사이클론 피해로 가동 중단…세계 가스난 심화 '너렐' 강타에 대형 플랜트 2곳 멈춰…"정상가동엔 수 주 걸릴 듯" "중동 전쟁과 맞물려 세계 LNG 공급량 4분의 1 이상 차질"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세계 제2의 LNG 수출국인 호주에서 사이클론(인도양 열대성 폭풍) 피해로 주요 가스 생산시설 여러 곳이 가동을 중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가스 확보가 한층 어려워지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를 강타한 사이클론 '너렐'의 피해로 호주 서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에 있는 대형 LNG 플랜트 두 곳이 가동 중단 상태다. 이 중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의 휘트스톤 플랜트는 정상 가동을 재개하려면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셰브론 측이 전날 밝혔다. 셰브런 측은 성명을 통해 휘트스톤 플랜트의 장비가 악천후로 손상됐다면서 "육상의 휘트스톤 플랜트와 해상의 휘트스톤 플랫폼 모두에서 피해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게 수리를 완료할 시간을 고려하여 생산량이 완전 가동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최대급 LNG 플랜트 중 한 곳으로 꼽히는 WA주 '노스웨스트 셸프 프로젝트'의 카라타 LNG 플랜트도 가동이 멈춘 상태다. 이곳 운영사인 우드사이드 에너지그룹은 전날 성명에서 "일부 해상 시설에 인력을 재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점검을 거쳐 재가동 절차와 시기를 결정하겠다"면서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노스웨스트 셸프 프로젝트의 (가스)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시속 약 200km의 강풍을 동반한 너렐이 WA주를 덮치면서 전날 기준 1천400여개 가구가 정전 상태다. 역시 WA주에 있는 셰브론의 고르곤 LNG 플랜트도 너렐 피해로 인해 한때 가동이 중단됐다가 전날 복구를 마치고 가스 정상 생산을 재개했다. 카라타 플랜트의 생산량은 연간 1천430만t으로 호주 최대 LNG 생산시설인 고르곤(연간 1천560만t)에 육박하며, 휘트스톤 플랜트도 생산량이 연간 약 890만t에 이른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에너지퀘스트 집계에 따르면 고르곤·카라타·휘트스톤 세 곳은 지난달 세계 LNG 수출량의 약 8.4%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제2의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가스 생산을 중단한 결과 호주는 카타르를 대신해 두 번째 LNG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특히 생산량 상당 부분을 한국·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 공급하면서 이 지역의 대표적인 가스 공급처가 됐다. 하지만 호주 리서치기업 MST 마키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에 너렐로 피해를 본 호주 내 LNG 시설의 평소 연간 생산량은 3천만t 이상에 달했다. 게다가 너렐의 타격이 중동 전쟁의 충격과 맞물리면서 현재 전 세계 LNG 공급량의 4분의 1 이상이 유통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MST 마키는 추산했다. 앞서 지난 2일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 북부의 라스파판 LNG 플랜트가 이란의 미사일 등 공격을 받아 광범위한 피해를 보고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QE)는 한국·중국·이탈리아·벨기에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에 따른 장기 공급 계약 일시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30. 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