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로 648명 사망…6천명 넘게 숨졌을 가능성"(종합) 해외 기관들 "체포 직후 사형 선고…테헤란 곳곳 시신 안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의 경제난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당국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시위대만 최소 64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은 18세 미만이라고 한다. IHR은 이 수치가 직접 확인했거나 독립된 두 개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망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며 "일부 추산에 따르면 6천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8일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 지역에서는 시위에 가담했던 남성 에르판 솔타니(26)가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14일에 형이 집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전날까지 이란 31개주(州) 전역에 걸쳐 585개 지역에서 시위가 이어져 민간인과 군경을 합쳐 54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단체는 추가로 보고된 사망 사례 579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헤란과 인근 카흐리자크 지역의 법의학시설에 다수의 시신이 보관됐다는 내용의 영상과 정보가 확산했다고 HRANA는 설명했다. 일부 영상을 토대로 분석해보면 이같은 시신이 최대 250구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란 국영 IRIB방송도 시신이 쌓인 대형 창고를 촬영해 보도했다. HRANA는 시위 기간 1만681명이 체포됐고 구금된 이들의 강제 자백 사례가 96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전날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사상자 발생을 '도시 테러범'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NidwkN3uJgo]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2. 10:26
伊 '검사·판사 분리' 사법개혁안, 3월 22∼23일 국민투표 우파 연정 개혁안…"멜로니 정부 여론 시험대 될 것"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 검사·판사 간 직종 전환을 막는 사법개혁안에 대한 국민 투표가 오는 3월 22∼23일 치러진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르자 멜로니 정부의 우파 연정이 추진하는 이번 개혁안의 핵심은 사법부에 속하는 검사와 판사의 경력 경로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검사·판사들은 같은 시험을 통해 법조계에 등용되며 서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다. 사법개혁안이 통과되면 지원자들은 시험을 볼 때부터 판사 혹은 검사가 될지 선택해야 하며 이후 변경은 허용되지 않는다. 검사·판사 인사를 담당하는 위원회는 검사·판사 각각을 위한 별도 자치 기구로 분리된다. 정부·여당은 권한이 비대한 사법부가 공공사업부터 이민 정책까지 과도하게 개입해 정부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작년 10월 이탈리아 감사원 판사의 거부로 제동이 걸린 세계 최장 시칠리아 현수교 사업이 대표적이다. 야당은 사법개혁안이 통과되면 정부가 검사를 통제해 사실상 수사권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사법개혁안은 작년 10월 의회를 통과했지만 헌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민 투표를 거쳐야 한다. 이번 사법개혁안은 멜로니 정부에 대한 지지도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여겨진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투표에서 사법 개혁안이 부결되더라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2. 10:26
파라마운트, 인수 제안 거부되자 워너브러더스에 소송 워너브러더스 이사회 개입 위한 '위임장 대결' 계획도 알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새로운 인수 제안을 했다가 또다시 거부당하자 법정 싸움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CNBC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회사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에 넷플릭스와 진행 중인 거래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청구하는 소송이다. 엘리슨 CEO는 주주서한에서 "워너브러더스는 자사의 지분 가치 산정 방식, 넷플릭스 거래 전체에 대한 가치 평가 방법, 부채에 따른 매입가 감액 적용 방식, 심지어 우리의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 인수 제안에 대한 '위험 조정' 근거조차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워너브러더스가 해당 정보를 제공하도록 법원이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주주들이 우리 제안에 주식을 매도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슨 CEO는 또 올해 워너브러더스의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자사가 선정한 이사가 선출되도록 하기 위한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을 벌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파라마운트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7일 워너브러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 수정안을 거부하고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을 고수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가장 먼저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나섰으나,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지난달 초 경쟁 입찰에서 넷플릭스를 거래 대상으로 낙점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부를 떼어내 720억달러(주당 27.75달러)에 넷플릭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자 파라마운트는 적대적 인수·합병 개시를 선언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현금 30달러에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거부 의사를 밝혔고, 파라마운트가 다시 엘리슨 CEO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인수 자금 개인보증(약 404억달러)을 확약하는 수정안을 냈으나, 또다시 거부됐다.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까지 내면서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합병 신고서를 당국에 제출하고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12. 10:26
베네수, 수감자 117명 추가 석방…"마두로 뜻" 강조 이탈리아 국적자 2명 포함…양국 외교장관 통화서 "협력의제 마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 당국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 12일(현지시간) 수감자 117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비판에 앞장섰던 정치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교정부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 불안정화를 꾀했다가 붙잡힌 117명을 풀어줬다"라며 "이는 2025년 12월의 187명에 추가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페날에 따르면 명확히 확인된 석방 인원은 24명이며, 이 중에는 2024년 7월 부정 대선 논란에 항의했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다고 한다. 또 이탈리아 국적자 2명도 껴 있다고 포로페날은 전했다. 조르자 이탈리아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석방된 우리 국민들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안전하게 있으며, 이들을 귀국 시킬 항공기가 로마에서 출발했다"라고 적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또 양국은 외교 관계를 대리 대사급에서 정식 대사급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이 각각 밝혔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저는 베네수엘라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이민자 커뮤니티를 통해 연결된 역사적·문화적 유대 관계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음을 전했다"라며 "또 양자 협력 의제를 마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석방 조처는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붙잡혀 가기 전 지난해 12월 일주일 새 99명과 88명을 풀어줬다고 발표한 것에 이은 것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일련의 조처에 대해 "마두로 헌법상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개시한 포괄적 검토의 후속 결정"이라며 "정의, 대화, 평화 유지를 지향하는 정책적 틀 안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지휘 아래 지속해서 진행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정권을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의 부정 개표 논란 속에 지난해 1월 3번째 집권(임기 6년)을 시작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중심으로 한 베네수엘라 야권은 그러나 실제 득표에서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며 수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공권력을 동원한 마두로 정부의 강력 진압 과정에서는 28명이 숨지고 약 2천400명이 체포됐다.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베네수엘라 측은 지속해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며 '자발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역설하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석방 등 변화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포로페날 홈페이지를 보면 베네수엘라에는 11일 기준 804명이 정치적 이유로 수감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12. 10:26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 눈발이 날리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버스까지 멈춰 선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자조합(시내버스 조합)과서울시버스노동조합(시내버스 노조)는 1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진행한 사후조정회의에서 결렬을 13일 선언했다. 사후조정회의는 노사 양측의 공식 조정 절차가 끝난 뒤, 노동위원회가 양측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 중재하는 절차다. 시내버스 노사, 사후조정회의 결렬 선언 양측은 임금인상 폭을 두고 10시간 30분 동안 줄다리기를 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배경엔 통상임금 갈등이 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0월 29일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을 판결했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인정한 것이 판결의 핵심이다. 문제는 판결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 상이하다는 점이다. 노조는 이번 판결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최소 12.8% 인상이 자동으로 발생한다고 전제하고, 여기에 추가로 인상률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법원 판결에 따르더라도 임금인상 효과는 6~7% 수준이기 때문에, 여기에 추가 인상분을 더해 10%대를 인상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시내버스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와 임단협을 분리하자고 제안했다. 통상임금 문제는 추후 1만8700여명의 시내버스 노조원들이 별도 민사소송을 제기할 테니,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는 제외하자는 것이다. 대신 지난해 임금 3%를 인상하고, 정년을 연장하고, 입사 직후 6개월간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규정을 폐지하고, 서울시 공무원이 버스 기사의 운행 실태를 평가하는 제도를 금지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내버스 조합은 이런 협상 방식이 추가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예컨대 이번 협상에서 3%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 뒤 추후 민사소송을 통해 임금 10% 인상 효과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인상률(3%)은 기존 임금이 아니라 확대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 때문에 전체 임금 인상률은 13%가 아니라 13.3%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협상할 경우, 임금 체계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내버스 조합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버스 노사는 월 통상임금 기준시간을 209시간으로 조정했지만, 서울 시내버스의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13일 첫차부터 파업을 결정했다. 서울에서만 7000여 대의 버스가 운행 중인 만큼 이날 오전 첫차부터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 5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즉시 가동 출퇴근길 혼란에 대비해 서울시는 즉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13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하루에 172회 지하철을 추가 운행한다. 지하철을 집중적으로 배차하는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연장하고, 종착역에 도착하는 막차 운행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춘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차량 670여대를 투입한다. 서울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출근 시간대 교통 수요 분산도 추진한다. 서울시 관내 공공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파업 기간 중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120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출근길 시민 불편을 감안해 시내버스 노조가 조속히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2026.01.12. 10:24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3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쯤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열어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최종 결렬됐다. 이번 갈등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 인상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핵심이다.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는 64개 버스회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약 7000대가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 시간을 각각 1시간 연장하고, 심야 운행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늘렸다. 또 지하철역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운영한다. 경기도도 파업 영향에 대비해 서울 시내버스 노선과 중복되는 경기지역 128개 노선, 1788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기로 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버스 노조도 출근길 시민 불편을 고려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12. 10:15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얼굴에 누군가가 수건을 놓아 어렵게 숨을 쉬는 장면을 봤다는 보호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언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요양병원을 찾았다가, 수건이 얼굴을 덮은 채 제대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상태로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건을 덮어놔서 숨을 잘 못 쉬고 계시더라. 몇 시간을 저렇게 덮어놨으니 얼마나 숨이 차고 답답했겠느냐”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양팔이 줄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그는 “누가 이랬냐고, 돌아가시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따졌지만 직원들은 다들 자기 일하느라 시큰둥하면서 ‘모르겠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현장에서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어 결국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해당 지역이 최근 요양원에서 간병인의 방치로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라 더 큰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사회라 시청 담당자에게 말해도 시정이 안 된다. 심지어 예전에 문제 됐던 요양원 원장은 시청 담당자랑 절친이라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없다고 큰소리쳤다. 그 말은 녹음도 해뒀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반복되자 요양원을 옮겼지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A씨는 “방치하고 문제 많아서 옮겼는데 모두 똑같더라. 돈밖에 모른다”라며 “공무원도 믿을 수 없고, 어떤 방법으로 처리해야 할지 몰라 글을 올린다. 간호사, 간병인들의 태도에 분하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한 네티즌은 “사진 찍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면 되는 걸 여기 올리는 시간 낭비”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고소해야 한다. 저건 살인미수 아니냐”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일 다시 가서 확인할 예정이다. 수건을 덮은 사람도 문제지만, 몇 시간 동안 그 상태를 보고도 방치한 다른 근무자들도 책임이 있다”며 “요양병원 원장에게 말해도 전혀 시정이 안 될 것 같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면 또 병원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보호자들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구조가 원통하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12. 9:49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무기 수출 성과를 보고했다. ━ 이미 계약된 물량만 700억 달러…전장에서 ‘검증된 기술’ 만투로프 부총리는 “2022년까지 (무기 수출 주문액) 최고 기록은 550억 달러(약 80조7000억원)였다. 지금은 이미 체결된 계약이 700억 달러(약 102조7000억원)다. 우리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기존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무기 수출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군사작전에서 시험 된 기술이 그 자체로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푸틴, 방산 성과 보고받아…수요 집중 만투로프 부총리는 지난해에만 1000종이 넘는 신규 또는 개량 군사 장비가 최전선에서 시험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방공 시스템과 항공기, 다연장로켓발사기(MLRS)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푸틴 대통령의 올해 첫 공개 근무 일정으로 진행됐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무기 수출 실적 외에도 우주·방위 산업 전반의 성과를 함께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2. 9:48
[OSEN=홍지수 기자]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MVP 주인공인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고향에서 자신의 취미를 즐겼다. 야마모토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등산을 한 사진과 낚시를 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나의 10번째 프로 시즌이 시작된다”며 “내 고향 비젠 시티의 산골에서. 모두 멋진 한 해가 되길”이라고 적었다. 1998년생 야마모토의 고향은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시다. 그는 고향에 있는 산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남기며 “모두 최고의 한 해가 되길”이라고 거듭 전했다. 또 낚시를 한 사진도 올렸다. 야마모토는 무려 크기 50cm가 넘는 ‘월척’에도 성공한 인증샷도 공개했다. 그의 게시물에 40만 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2000명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팬들은 게시물 댓글을 통해 “MVP 인생을 살아라”, “낚시도 잘하네”, “작년 정말 멋진 시즌이었다. WS 우승과 MVP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야마모토는 지난 2023년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74억 5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첫 시즌인 2023년 18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25년에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가장 높은 무대에 섰다. 2025시즌 30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모두 6경기(5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 3경기(2경기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로 다저스의 2연패를 이끈 주인공이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12. 9:40
멕시코, '타격 엄포' 美와 긴장완화 시도…"정상간 통화" 셰인바움 "트럼프와 안보·마약·투자 등 협력"…15번째 전화 소통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밀매 카르텔 차단을 목표로 한 멕시코 지상타격 가능성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주권과도 관련된 안보 사안을 비롯해 마약 밀매 감소와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라고 적었다. 후안 라몬 데라 푸에테 외교부 장관,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안보부 장관, 로베르토 벨라스코 외교부 북미담당 차관이 셰인바움 대통령과 동석한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멕시코 정상은 "상호 존중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협력과 협조는 항상 성과를 거둔다"라며 미국과의 갈등 조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저녁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마약 밀매) 카르텔과 관련해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카르텔이 멕시코를 운영(run)하고 있으며, 그 나라(멕시코)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는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주요 외신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작전을 계기로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으로 지목된 멕시코 거점의 카르텔로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등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로 지정해 둔 범죄 집단을 상대로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일련의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러나 이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특유의 화법'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해 '관세 전쟁' 국면에서도 트럼프와 수시로 전화하며 경제 부문에서의 충격파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미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번이 양국 정상 간 15번째 통화였다고 전했다. 양국은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데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 사이 전화 통화에서 현안에 대한 실질적 성과 도출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토미 피코트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미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장관은) 멕시코의 폭력적 마약테러 조직을 해체하고 마약 펜타닐과 무기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라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12. 9:26
영국 규제당국, '그록 성적 이미지' 엑스 조사 착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이 엑스(X·옛 트위터)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이 불법으로 성적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됐는지를 공식 조사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프콤은 이날 성명에서 온라인안전법에 따라 엑스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엑스가 영국에서 불법인 콘텐츠에서 영국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준수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 조사와 관련해 오프콤은 "그록이 성적 이미지 남용이나 음란물에 해당할 수 있는 옷 벗은 사람의 이미지, 아동 성착취물에 해당할 수 있는 어린이의 성적 이미지를 생성해 공유하는 데 사용됐다는 대단히 우려되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식 조사에 따라 오프콤은 엑스가 불법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고 이용자가 보지 못하도록 조처했는지, 어린이가 음란물을 보지 못하도록 효과적으로 성인 인증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프콤은 위법 사실이 있을 경우 기업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최대 1천800만 파운드(약 355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10% 중 더 큰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의무를 지속적으로 지키지 않으면 법원에 영업 중단 명령까지도 청구한다. 그록은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성적 콘텐츠 생성을 막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 아동을 성적으로 그린 생성 이미지가 돌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BBC 방송은 엑스 사용자가 당사자 동의 없이 옷을 디지털로 벗겨 비키니를 입은 듯 보이게 하거나 성적인 상황을 만들어 달라고 그록에 요청하는 다수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프콤이 예비 조사를 시작하면서 엑스에 답변을 요구하고 리즈 켄덜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도 성명을 내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자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정부가 '파시스트적'이라며 반발했다. 엑스는 오프콤 공식 조사 착수에 관한 주요 외신의 논평 요청에 이달 초 공식 성명을 재언급했다. 당시 엑스는 "그록을 사용하거나 부추겨 불법 콘텐츠를 만들도록 하는 사람은 불법 콘텐츠를 올린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12. 9:26
러 "F-16 고치는 우크라 공장, 오레시니크에 격파"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이용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항공기 수리 공장이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성명에서 "여러 독립 소식통이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국영 항공기 수리 공장이 지난 9일 러시아군의 오레시니크 이동식 지상 기반 미사일 시스템을 활용한 공격 결과로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공장이 우크라이나 군 항공기를 수리·정비해왔으며, 그중에는 서방이 제공한 F-16 및 미그(Mig)-29 전투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공장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민간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장거리 공격 드론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오레시니크 공격으로 공장의 작업장과 드론 창고, 비행장 시설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9일 유럽연합(EU) 국가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와 키이우 등에 대규모 심야 공격을 단행했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해 처음 공개한 오레시니크가 르비우에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레시니크의 표적이 무엇이었는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그나트는 AFP 통신에 "우리는 어디가 공격받았는지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레시니크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3천∼5천500㎞ 사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존 방공망으로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대규모 공습 일환으로 '이스칸데르'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과 '칼리브르' 해상 기반 순항 미사일이 키이우의 공격 드론 조립 시설 2곳과 우크라이나 군사산업 단지 가동을 돕는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2. 9:26
트럼프 '카드금리 제한' 추진에 美은행·카드사 주가 급락세 아멕스 장중 5%↓·캐피털원 8%↓…주요은행들도 약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제한을 추진하겠다는 언급을 하자 1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국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오전 장중 355.5달러를 저점으로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이 5%대에 달했다. 미국 내 신용카드 강자인 캐피털원 파이낸셜은 이날 오전 장중 낙폭이 8%대를 웃돌기도 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카드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은행들도 장중 낙폭이 2∼3%에 달했고, 비자, 마스터카드 등 결제망 서비스 업체들은 대출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데도 이날 장중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신용카드 회사가 미국인에게 더 이상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카드 이자율 상한제를 기업에 강제할 것인지, 아니면 법안을 마련해 도입할 것인지 등 구체 시행 방식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남겼다. 신용카드 이자율은 카드 사용 금액 중 미결제 잔액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신용카드 이자율은 평균 23%며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10%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2. 9:26
'노벨상' 마차도, 교황 면담…정치범 석방 중재 요청(종합) 비공개 깜짝 접견…"베네수엘라 국민 강인함 전해" (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레오14세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접견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마차도가 포함된 교황 접견자 명단만 공지하고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차도는 이날 성명에서 "교황을 만나 납치·실종 상태로 남아있는 모든 베네수엘라인을 위해 중재를 요청했다"며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위해 버티고 기도하는 국민의 강인함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축복이자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차도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스스로를 차기 지도자로 내세우고 있다. 교황은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상황을 언급하며 주권 보장을 독려하고 있다. 교황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페루에서 주로 성직자 생활을 하고 시민권도 취득할 정도로 중남미 지역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교황청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2. 9:26
트럼프 압박에 파월 '발끈'…사상초유 대통령-연준의장 정면충돌 美법무부, '연준 청사' 문제삼아 파월 수사…이면에는 금리 극한대치 트럼프, 조롱·비난 퍼부으며 연준에 측근 배치…파월, 이례적 정면대응 트럼프 2기 출범후 연방 법무부, 트럼프 정적 '손보기' 도구화 지적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대통령과 중앙은행 수장이 정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자신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형사소추 움직임을 공개하고 이를 작심 비판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나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에 대한 수사가 개시됐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비난할 때 주요 소재로 삼았던 사안으로, 그는 지난해 7월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연준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이 약 31억달러 정도인 것 같다. 약간 올랐다. 사실 많이 올랐다"면서 "27억 달러였던 게 31억달러가 됐다"며 공사비 증액 문제를 지적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팸 본디 장관이 검사들에게 "납세자 돈을 남용한 모든 사안을 우선적으로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그러나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문제는 구실일 뿐, 이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저항하던 자신을 향한 '보복'이자 '압박' 성격이라는 게 파월 의장의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이 전례 없는 행위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면서 "이것은 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 기소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기보다 공공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방향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준의 독립성과 통화정책의 중립성'이라는 가치를 배격한 채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가 1%까지 낮아져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파월 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재임 기간 연준은 금리를 세 차례, 0.75%포인트(p) 인하해 현재 3.50∼3.75%다. 이런 파월 의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늘 '너무 늦은 자'(Mr. Too late)라고 불렀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졸린'(Sleepy)이라는 별칭을 붙였던 것처럼 조롱을 일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파월 의장의 '해고'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연준 의장 후임을 물색하는 과정에서도 "멍청하다"는 등 거친 표현으로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뿐 아니라 연준 인사에도 그의 권한을 사용해 깊숙이 관여했다. 이 역시 파월 의장을 향한 압박 성격이었다. '매파'(통화긴축 성향)인 리사 쿡 연준 이사를 미 행정부가 제기한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전격 해임 통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쿡 이사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역시 매파로 꼽히던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가 조기 사퇴한 자리에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를 임명했고, 후임 의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 인사가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맥락으로 보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개시는 향후 연준의 빠르고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연준의 인적 구성을 재편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 연준 이사 7명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3명이다. 파월 의장은 5월 의장 임기가 끝나지만, 그의 이사직은 2028년 초까지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그가 이사직을 사임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준 이사 및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뉴욕은 고정)으로 구성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FOMC에 자신의 금리 인하에 동조하는 인사를 최대한 많이 채워넣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자신을 향한 '사법적 위협'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공직은 때로 위협에 굳건히 맞서는 것을 요구한다"며 "나는 미국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성실함과 헌신을 유지한 채 상원이 (인준을 통해) 내게 맡긴 일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법무부의 파월 의장 기소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수용하도록 '미리'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팸 본디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 업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도 점점 커질 조짐이다. 트럼프 2기 출범후 법무부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인사들에 대한 보복성 수사와 기소 등으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12. 9:26
국제 금값, 美연준의장 기소위협에 3%↑…최고치 경신 은 선물도 장중 8% 급등세…'셀 아메리카' 재개 우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위증 혐의로 형사기소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12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급등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6분 전 거래일 대비 3.1% 오른 온스당 4천638.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3월 인도분 은(銀) 선물 가격도 이날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8.2% 급등한 온스당 85.84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뛰어넘었다.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기소 가능성이 연준의 독립성 및 통화정책 신뢰성에 대한 가할 것이란 우려가 금·은 가격을 밀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 여파로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되고 과도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으로 장기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투자자금이 이탈하는 이른바 '셀 아메리카' 혹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가속할 것을 우려한다. 실제로 국제 금값은 이런 우려를 반영,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작년 말 사상 최초로 온스당 4천5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상대로 해임 위협과 함께 금리 압박 수위를 높였던 지난해 4월에도 국제 금값이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인 바 있다. 국제 금값은 그 이후로도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파월 의장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나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며 "이 전례 없는 행위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극도로 소름 끼친다"라며 "시장은 이 사안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2. 9:26
그린란드, 트럼프 야욕에 "나토 틀에서 방어 노력 강화" 나토 수장 "북극 안보 실질적 후속 조치 방안 논의 중" EU 방위 수장 "미국이 그린란드 군사적 장악하면 나토 종말"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린란드는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보호 아래서 북극 영토의 방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병합 야욕을 재차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린란드 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내고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토 회원국이 그린란드 방위에 공동의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상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광물 자원이 묻혀 있는 그린란드를 향후 러시아나 중국이 장악하는 것을 막으려면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76년 역사의 나토 동맹을 뒤흔들고 있다. 위기에 빠진 나토 수장은 북극 안보 강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크로아티아 방문 중 기자들에게 "동맹국 모두가 북극과 북극 안보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해상 항로가 열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위험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우리는 다음 단계, 즉 어떻게 실질적인 후속 조처를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을 비롯해 독일 등 나토 유럽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극을 경비할 군대를 그린란드에 배치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EU도 그린란드 안보 강화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스웨덴 살렌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그린란드를 장악할 경우 그것은 나토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의 경고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덴마크의 요청이 있으면 EU가 병력, 군함과 드론 방어 역량 등 군사 인프라를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빌리우스 집행위원은 미군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유럽과 미국의 관계 전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울러 유럽이 미국의 도움에 기댈 수 있는지와 무관하게 자체적인 군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나토에서 철수할 경우 독립적으로 유럽을 방어하는 것은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2. 9:26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1위 손아섭은 언제 FA 계약 소식이 들려올까. 손아섭은 FA 미계약자 4명 중 한 명이다. 포수 장성우, 투수 조상우, 투수 김범수와 함께 FA 협상 난항에 빠져 있다. 손아섭은 비시즌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2일 LG 트윈스 임찬규가 비시즌 예능 프로그램으로 찍은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 1화가 공개됐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임찬규와 손아섭의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을 다룬 내용이었다. 손아섭과 임찬규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한 달 뒤에 제주도에서 만났다. 임찬규를 만난 손아섭은 근황을 언급하며 “요즘 상태 안 좋다. 기분 안 좋다. 요새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FA 협상에 관한 상황을 내비쳤다. 비시즌 개인 훈련은 예년보다 더 열심이다. 손아섭은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것은 25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이 다르다. 예전에는 야간에 야구적인 훈련을 했다면, 지금은 오전 오후에 야구적인 것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저녁에는 복싱을 한다”고 소개했다. 임찬규가 농담으로 “벤치 클리어링 준비하는 거냐”고 짓궂게 한마디 하자, 손아섭은 “요즘 어느 팀을 가더라도 내가 이제는 고참이다. (벤치클리어링 때) 마운드 위에 가서 싸워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피지컬이 있잖아. 내가 힘으로는 안 된다”고 농담 섞인 말로 받아줬다. 손아섭은 2025년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한화는 ‘우승 청부사’로 기대하며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화는 NC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양도했다. 트레이드 당시, 손아섭은 NC에서 76경기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33타점 21득점 OPS .741을 기록했다. 한화 이적 후 손아섭은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손아섭은 시즌을 마치고 3번째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그런데 원소속팀 한화와 FA 협상이 장기전이다. 한화는 오프 시즌에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또 외국인 타자로 2024시즌에 뛰었던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페라자가 우익수로 출장하면 손아섭의 입지는 좁아진다. 한화는 손아섭과 저렴한 단기 계약을 원할 것이다. 손아섭은 이제 30대 후반이다. 부상 리스크도 있고, 외야 수비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타격 정확도도 2024시즌 타율 2할8푼5리, 2025시즌 타율 2할8푼8리로 최근 2년간 하락세다. 2618안타에 빛나는 KBO 통산 안타 1위인 손아섭은 타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FA C등급인 손아섭을 영입하면, 한화에 보상금 7억5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손아섭은 FA 미계약 상황이지만, 1월에는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등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언제쯤 FA 계약 소식이 들려올까. 이제 스프링캠프 출발도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2. 9: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나토를 지켜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토를 살린 건 바로 나”라고 밝혔다. ━ “내가 아니었으면 나토는 없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에서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도 나토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2%에서 5%로 늘리도록 압박한 점을 언급하며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나토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 탈퇴엔 선 긋기…“좋아하지만 의구심 든다”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그렇게 하면 나토는 화가 많이 날 것”이라면서도 “나는 나토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가 나토를 필요로 할 때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줄지 의구심이 든다”며 “우리는 나토에 엄청난 돈을 쓰는데, 그들이 과연 (우리를 위해) 그렇게 할지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 그린란드 vs 나토…“선택의 문제 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그린란드 확보와 나토 유지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루비오 발언·쿠바 압박도 이어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게시글에 “괜찮아 보인다”고 댓글을 달아 관심을 모았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2기 행정부에서 주요 외교 현안을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바를 겨냥해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지원되는 석유나 자금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2. 9:18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12일 공천헌금 수수 등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사진) 전 원내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요청을 한 지 11일 만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윤리심판원 회의를 주재한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9시간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병기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심의 결과를 말하겠다. 징계 시효 완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 김병기, 제명 확정 땐 5년내 복당 불가능…2028년 총선 민주당으로 출마 못해 윤리심판원 결정 이후 민주당이 최종 제명 처분을 하려면 당규에 따라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또 “정당이 그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2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한 정당법(33조)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의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 의결, 15일 의원총회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김 의원이 징계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경우엔 의결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결정 뒤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징계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수 개 징계 사유만으로도 제명 처분에 해당된다는 심의 결과를 도출했다”며 “대한항공, 쿠팡 등 여러 가지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선 “징계 시효가 일부 완성된 게 있고, 완성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징계 시효는 3년이다. 재심까지 거쳐 최종적으로 제명이 확정되면 김 전 원내대표는 5년 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2028년 총선에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심판원에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의혹을 소명했다.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질문에 “들어가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한 그는 자진 탈당 의향에 대해서는 “무고함이 밝혀질 수 있도록 충실히 답변하겠다”고만 했다. 제명은 민주당 당규에 규정된 징계 처분인 제명·당원자격정지·당직자격정지·경고 중 최고 수위다. 김 의원 관련 의혹은 지난해 12월 집중적으로 터져나왔다. 2022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은 강선우 의원의 1억원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 보도 직후 원내대표를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해고했던 보좌진을 의혹의 출처로 지목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나한.이찬규.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1.12.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