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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데 눈물이 마르질 않아” 은퇴 황재균, 눈물 없이 못 보는 자필편지 공개…철인 38살에 그라운드 떠나다

[OSEN=이후광 기자] FA 협상을 진행하다가 깜짝 은퇴를 선언한 ‘철인’ 황재균(38)이 눈물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황재균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KT와 4년 60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C등급 부여와 함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둥지를 찾았는데 미계약자 신분임에도 지난달 말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최종 행선지가 원소속팀 KT가 아니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황재균은 은퇴 발표 후 개인 SNS에 은퇴 소감을 담은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황재균은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 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네요”라고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황재균은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퇴사를 마무리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8시즌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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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뼈가 얇다더니 진짜네...시스루 스타킹에 드러난 "부러질 듯한 다리"

[OSEN=박근희 기자] 배우 윤은혜가 비현실적인 각선미를 뽐내며 전시회 나들이 근황을 전했다. 19일 윤은혜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은혜는 전시회를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윤은혜는 블랙 미니스커트에 시스루 스타킹을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아찔한 패션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윤은혜의 가녀린 몸매였다. 170cm에 가까운 큰 키에도 불구하고 몸무게 47kg임을 인증했던 윤은혜는, 시스루 스타킹 아래로 드러난 극도로 슬림한 다리 라인을 과시했다. 평소 "뼈가 얇은 편"이라고 밝혀왔던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하고 가녀린 실루엣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을 본 팬들은 “다리 진짜 부러질 듯” “종잇장 아닌가요?” “언니 왜 갈수록 더 예뻐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은혜는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 ‘윤은혜의 은혜로그in’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윤은혜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19.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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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한국, 민주주의 위기서 회복”…‘올해의 국가’ 후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을 올해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 국가로 평가하며 ‘올해의 국가’ 후보 중 하나로 선정했다. 헌정 질서를 뒤흔들려는 폭력적 시도에 제도와 시민사회가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발표하는 ‘올해의 국가’ 후보를 공개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이후 한국 사회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를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려 했고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폐쇄하려 했다”며 “그러나 국회의원, 시위대, 기관들이 굳건히 버텼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전 대통령은 올해 내란죄로 재판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민주주의 제도가 제대로 역할을 하며 헌정 질서를 지켜냈다는 평가다. 브라질 역시 헌정 질서를 수호한 모범 사례로 함께 언급됐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9월 브라질 법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쿠데타를 시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은 20세기의 대부분을 쿠데타로 고통받았지만, 주동자가 적절한 처벌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도 올해의 국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강도 높은 개혁 정책을 추진해 경제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성과를 거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가 최종적으로 ‘올해의 국가’로 선정한 곳은 시리아였다. 매체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이후 집권에 성공한 아메드 알사랴 임시대통령이 국가 통합과 경제 회복을 이끌며 예상 밖의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여성들은 더 이상 히잡을 쓰거나 집에 머물러야 할 의무가 없고 오락과 음주도 허용된다”며 “2024년보다 2025년이 더 행복하고 평화롭다”고 전했다. 이어 “약 300만명의 시리아인이 고향으로 돌아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우리의 선택 또한 시리아를 향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19.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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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아육대’서 썸? 난 종목밖에 안 보였다” (‘집대성’)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샤이니 민호가 ‘아육대(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즐겼던 이유를 털어놨다. 19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구) YG에서 왔SM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대성은 제작진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는 샤이니 민호가 등장했다. 대성은 평소 운동 마니아로 잘 알려진 민호를 향해 “‘아육대’를 거의 접수했었다”고 말하며 당시 활약을 언급했다. 이에 민호는 “스케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다. 공짜로 운동을 실컷 시켜주지 않나”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성이 “온전히 ‘아육대’를 즐긴 분이다. 다른 사람들은 거기서 썸도 타고 그러는데”라고 농담을 건네자, 민호는 “‘아육대’에서 눈 맞는다는 말도 많았는데, 저는 진짜 종목밖에 안 보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하루에 3~4개 종목을 나가니까 다음 경기를 어떻게 해야 잘할지 그것만 생각했다. 경주마처럼 앞가리개 끼고 종목에만 집중했다”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다. 과거 ‘출발 드림팀’에서도 활약했던 민호는 운동에 집착하듯 몰두했던 이유도 털어놨다. 그는 “데뷔 초에는 말도 잘 못 하고 예능감도 부족했는데, 이건 내가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거라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민호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메인 래퍼와 보컬을 맡고 있으며,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싱글 ‘TEMPO’를 발매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채널 ‘집대성’ 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2.19.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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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지여도 검정 속옷” 샤이니 민호, 철벽 징크스 최초공개 (‘집대성’)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샤이니 민호가 자신만의 독특한 징크스를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구) YG에서 왔SM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대성은 제작진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는 샤이니 민호가 등장했다. 민호는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 방식에 대해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내고 긍정적으로 해야만 이겨낼 수 있으니까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성은 “이런 게 나랑 비슷하다. 나는 징크스 같은 걸 깨려고 일부러 반대로 한다. 어제 공연이 좋았는데 핑크색 속옷을 입었다면, 입고 싶어도 일부러 안 입는다. 계속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깬다. 결국 그런 건 정신적인 부분, 심리적인 부분이다”라고 공감했다. 민호는 “멋있는 것 같다”며 “나도 비슷한 타입이고, 루틴이 크게 있는 건 아닌데 양말과 신발은 무조건 오른쪽부터 신어야 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만약 왼쪽부터 신으면 다시 벗고, 다시 오른쪽부터 신는다”고 덧붙여 대성을 폭소케 했다. 이어 민호는 “이 행위 하나로 컨디션이 올라간다”며 “콘서트 때 정신이 없을 때도 누가 신발을 왼쪽부터 넣으려고 하면 ‘오른쪽!’ 하고 바로 잡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성이 “정말 그게 유일한 징크스냐. 속옷은?”이라고 묻자, 민호는 “속옷은 검정색”이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대성이 “오늘 촬영이 흰 바지인데도?”라고 재차 묻자, 민호는 “그럼 검정색을 입고 그 위에 흰색을 입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민호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메인 래퍼와 보컬을 맡고 있으며,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싱글 ‘TEMPO’를 발매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채널 ‘집대성’ 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2.19.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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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 과거 '동성애 유죄' 복권법 통과

프랑스 하원, 과거 '동성애 유죄' 복권법 통과 1942∼1982년 동성애자 차별 정책 시행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하원이 과거 동성애로 처벌받은 전과자를 복권하는 법안을 18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 법안은 프랑스가 1942∼1982년 동성애자를 상대로 시행한 차별정책을 인정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이에게 1만 유로(약 1천700만원)의 위로금과 함께 구금 일수당 150유로(25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프랑스는 과거 독일 나치에 부역한 비시 정부가 통치하던 1942년 동성 간 성관계의 합의 연령(21세)을 이성(15세)보다 더 높게 설정하는 차별 규정을 시행했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음란 행위도 동성 간일 경우 더 무겁게 처벌했다. 동성애 자체를 직접 범죄화하진 않으면서도 형사 처벌을 더 엄격히 해 사실상 성소수자를 탄압한 셈이 됐다. 이런 차별적 형사 처벌은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 시절인 1982년 완전히 폐지됐다. 그 사이 동성 간 성관계 합의 연령 조항 위반으로 처벌받은 건은 약 1만건, 동성 간 공공 음란 행위로는 약 4만건의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 특히 주로 남성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안 표결에 앞서 정부 성평등 담당 오로르 베르제 장관은 "오늘 우리를 한자리에 모은 건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가 된 이들의 이야기"라며 "동성애 혐오는 정책이었으며 이 책임은 회피되거나 희석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되려면 상원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 상원은 "비시 정권의 범죄에 대해 공화국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며 복권법 적용 시기를 1942년이 아닌 1945년으로 변경하고 배상 조항도 삭제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원 법안 발의자인 사회당 에르베 솔리냐크 의원은 AFP 통신에 "피해 사실을 인정하는 건 이를 배상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둘 중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 상징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르제 장관은 상·하원 각 7명으로 구성된 합동위원회가 이른 시일 내 소집돼 타협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19. 3:25

伊동계올림픽서 부각된 코르티나담페초는 "부의 대명사"

伊동계올림픽서 부각된 코르티나담페초는 "부의 대명사" '부자도시' 밀라노와 함께 대회명칭 포함…"올림픽으로 슈퍼리치에 어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알프스 지역 도시 곳곳에서 열린다. 하지만 공식 명칭에 부각된 도시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2곳뿐이다. 이유는 뭘까.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내년 동계올림픽 공식 명칭에 코르티나담페초가 밀라노와 함께 포함된 것은 압도적인 경제 수준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르티나담페초가 '화려한 부의 대명사'로 꼽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이미 부자도시로 알려진 밀라노와 나란히 동계올림픽 공식 명칭에 사용하기 적합했다는 것이다. 밀라노는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22m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이스하키·스케이팅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알프스 지역의 다른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중 컬링과 슬라이딩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여러 도시 중 하나다. 코르티나담페초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금융자산가, 연예인의 '겨울 놀이터'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스타 배우 조지 클루니도 이곳의 단골 방문객이다. 거부들이 자주 찾다 보니 이곳의 부동산 시세는 타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알프스산맥인 돌로미티 경관을 볼 수 있는 침실 3개짜리 아파트는 2년 전 650만 유로(약 113억원)에 팔렸다. 5성급 숙소의 하루 숙박 요금은 1천500∼2천 유로(260만∼346만원) 수준이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는 벌써 동계올림픽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내년 외국인이 이탈리아 거주 허가를 받기 위해 내야 하는 의무 납입액이 20만 유로(약 3억5천만원)에서 30만 유로(약 5억2천만원)로 상향될 예정이지만 외국 거부들의 발걸음은 여전하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 제럴딘 세메기니는 이코노미스트에 "매주 500만∼3천만 유로(87억∼520억원)대 부동산 매물을 문의하는 전화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가 동계올림픽을 활용해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라며 "밀라노에서는 모두가 금을 노린다"고 논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19. 3:25

노재헌 주중대사, 中관영지 인터뷰서 "자국이익이 최우선" 강조

노재헌 주중대사, 中관영지 인터뷰서 "자국이익이 최우선" 강조 "美 '中 억압 요구'하면 어떤 선택 하겠냐" 질문에 원칙론 언급 한중 FTA 2단계 마무리·AI 등 산업 협력 중요성 피력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노재헌 주중대사가 중국 관영매체 인터뷰에서 "자국 이익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한다"는 한국의 외교 방침을 강조했다. 노 대사는 19일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에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요구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해당 매체의 다소 민감한 질의에 "한국은 자국 이익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미 협력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의 협력 역시 제3국에 부당한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항상 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한중 경제·무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올해 여러 무역 정책을 도입한 상황에서 우리는 협상 결과가 제3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사는 또한 "한중 양측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방과 상호이익의 기본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고, 무역 투명성을 강화하고 충분한 의사소통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방적인 무역 보호 또는 수출 제한 조치는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사전 협의를 시작하고 국제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오해와 마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대중국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성적·실용적 외교를 강조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는 협력을 추진하기 바란다"면서 이것이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2년 한중수교를 추진한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사는 또 "몇 년 동안 '복잡한 조정'을 겪었던 양국 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한중 양국은 국민들 사이의 우호적 감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제 협력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중국 내의 한국 항일운동 유적 보호와 중국 인민지원군 순교자 유해의 이송 추진 등의 협력을 언급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공급망 안정과 신산업 및 첨단산업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인공지능(AI), 생물공학, 녹색 경제, 실버산업 등 신흥 분야에서 엄청난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그는 한국 내에서 발생했던 일부 '반중' 여론과 관련해 "한중 사회는 여전히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이 있으며 소셜미디어(SNS)는 때때로 이러한 감정을 증폭시킨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국에 대한 자부심·애국심이 강한 청소년 간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 여행지로는 경주와 부산을 꼽았다. 경주는 한국 역사 문화를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도시이며, 부산은 한국의 '현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2일 진행돼 환구시보 5면과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 9면에 각각 중국어, 영어로 전면에 걸쳐 실렸다. 노 대사는 중국 매체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10월 부임 이후 인민일보·봉황TV·차이나데일리·중국신문망 등 중앙 매체뿐 아니라 산둥TV 등 지방 매체와도 인터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5.12.19. 3:25

"美·유럽 안보안에 러 공격 저지실패시 美 뒷받침 군사지원"

"美·유럽 안보안에 러 공격 저지실패시 美 뒷받침 군사지원" 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 개헌은 불필요"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함께 마련한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 보장안에 비교적 구체적이고 탄탄한 보장 조치가 담겨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들에 따르면 전후 최전선 억지력은 80만 명 규모의 우크라이나군이 맡는다. 우크라이나군이 적절히 장비를 갖추고 훈련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협력국들은 무기와 기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국은 접촉선과 국경에서 러시아의 위장 작전을 포함한 평화 협정 위반 시도가 있는지 추적하기 위해 정보와 감시 체계를 제공한다. 유럽 '의지의 연합'이 파견한 병력은 전선에서는 떨어진 곳에 주둔하면서 안보 자신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유럽 정상들도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한 후 공동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내 다국적군 운용안을 제시했다. 전후 적대행위 발생 시 우크라이나군이 1차 방어선 역할을 맡고 협력국가들은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한 외교적인 충돌 방지 조치를 신속하게 실행한다. 이런 시도가 실패하면 협력국들은 며칠 안에 '미국의 역량(US capabilities)으로 뒷받침되는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같이 다층적인 방식과 미국의 안전 보장 약속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에서는 평화 협정이 러시아 재침공에 대한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제공할 수도 있겠다는 낙관론이 커졌다고 한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같은 안전 보장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인 5조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기자들과 음성 메시지를 통한 문답에서 미국 측에서 미 의회 표결을 통해 이 보장안의 법적 구속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9∼20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대표단과 종전 협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나토 5조식 강력한 안전 보장이 확보되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의향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를 위한 개헌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키이우포스트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에는 대통령과 내각, 의회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나토 가입을 위한 국가의 전략적 과정을 이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헌법을 어떻게 하겠다고 결정하는 건 우크라이나 국민이어야 하며 러시아든 다른 누구든 요구한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장래에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 누군가가 강력한 우크라이나군이 나토를 강화할 것이라고 깨달을 수도 있다. 이건 정치의 문제이고 세상은 바뀌고 있다"고도 말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향후 러시아군 철수 이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9. 3:25

日 '핵무장론'에 중일갈등 심화 조짐…中 "사태 상당히 심각"(종합)

日 '핵무장론'에 중일갈등 심화 조짐…中 "사태 상당히 심각"(종합) 中외교부 "국제사회, 고도로 경계하고 우려 표명해야" 日서도 '당사자 파면' 요구 등 파문 확산 (베이징·서울=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최이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이 촉발한 중일 갈등이 일본 고위 간부의 '핵 보유론' 언급으로 더욱 격화하는 모양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일본 총리실(총리 관저) 간부가 사견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태는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는 일본 측 일부 인사가 국제법을 어기고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위험한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국제사회는 반드시 고도로 경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다카이치 정부에서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총리실 간부는 전날 취재진에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의 핵무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간부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핵무기 증강·개발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점차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근 일본은 군사·안보 문제에서 잘못된 언행을 거듭하며 안보 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스스로 풀어주며, 확장 억제 협력 강화·핵 공유 모색·비핵 3원칙 수정 등 각종 수단으로 동맹국의 핵무기를 일본에 다시 들여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표명했다. 궈 대변인은 "또다시 핵무기 보유를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일본 우익 보수 세력이 군국주의를 되살리고, 국제 질서의 구속에서 벗어나 군사화 야심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국제사회는 눈을 부릅뜨고 일본의 핵 비확산·핵 군축 문제에서의 위선적 입장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반응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이목을 끈다. 지난 17일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중국은 여전히 일본을 향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와 '대외 침략' 역사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이 '핵무장론'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 '중국 안보'가 아닌 '국제 규범'을 위협하는 존재로서의 일본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핵무장론' 발언은 일본 내에서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 공산당 등 야권은 일제히 해당 발언자의 경질을 요구하는 등 전면 공세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갑작스러운 발언에 믿기 어렵고 매우 놀랍다. 조기에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사이토 요시타카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소자키 요시히코 집권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1999년에는 연립여당인 자유당 소속 니시무라 신고 당시 방위청 차관이 주간지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일본도 핵무장을 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 국회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비판 여론이 고조되며 경질된 바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정책상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다만 해당 발언자의 경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개별 보도에 대해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후(2차대전 패전 후) 우리나라는 일관되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왔다. 이런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5.12.19. 3:25

정동영 “우리 국민 원산갈마 가도록” 조현 “통일부, 가슴 벅찬 목표 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우리 국민에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마 수천 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원산 갈마에 가고자 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개발 중인 국제 원산 갈마 지구 ‘평화 관광’ 구상을 밝혔다. 북한과의 교역이나 우리 국민의 방북 등 대북 접촉을 전면 금지한 5·24 조치는 “이미 사문화 상태”라며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외교·통일부 업무보고에서 “2026년을 한반도 평화 공존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미 대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업무보고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정세 변화에 부응해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한 창의적 구상”을 제안한다면서 원산 갈마 관광 구상을 띄웠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 프로젝트를 힘차게 추진했던 2018년, 2019년에 아마 남쪽 관광객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3국 재외동포-중국 관광객-국민’ 순으로 원산 갈마지구의 개별 관광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첫 단계로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유럽 등 제3국 여권을 갖고 있는 해외 동포들이 내년을 원산 갈마 방문의 해로 정해 대대적으로 방문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최종적으론 “우리 국민의 원산 갈마 관광이 실현되는 그런 단계를 상상하고 있다”면서다. 다만 제3국 국적인 재외동포나 국민이 북한을 관광할 경우 안전 담보, 대북제재 위반 소지 등에는 즉답을 피했다. 개별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관광 중 북한에서 수출 금지 품목을 구매하거나 반입 금지 품목을 가져가는 등 의도치 않게 제재 위반에 연루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또 정 장관이 언급한 일본은 지속적으로 납북자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캐나다 국민 역시 북한이 장기간 억류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재외동포가 원산 갈마를 갔을 때는 북한이 받아들인 것이고 초청한 것”이라며 “북한이 원산 갈마를 국제 관광 명소로 하기 위해서 당연히 안전에 관한 것은 충분히 제공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에선 정부의 독자 제재인 5.24 조치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비공개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5.24조치는 사문화 상태”라고 말했다. 5·24 조치의 해제 선언을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도 “결국 타이밍이 문제”라며 “발표를 한다면 통일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가 발표한 독자 제재다. 남북 교역 중단,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중단, 국민 방북 금지 및 북한 주민 접촉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5·24 조치가 없더라도 북한의 다양한 기관 및 개인과의 교역 등 경제적 이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 대부분은 유엔 안보리 제재로 금지된다. 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남한과의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5·24 조치 해제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수 있는 동인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통일부의 구상에 대해 정부 내 공감대가 형성된 건 아니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통일부의 업무보고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사실 가슴이 뛸 정도로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고, 천재일우의 기회로 저도 느끼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방법론은 분명히 다르다”면서 “그런 말씀을 오늘은 아니지만 저도 드린 바 있고, 대통령께서도 이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으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한·미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협의를 둘러싸고 촉발된 외교부와 통일부 간 갈등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외교부에 “적극적·능동적 업무 수행”을 주문하며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료를 살펴보다 “책 잡을 게 별로 없어 아쉽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 간 신뢰가 조금이라도 싹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역할은 역시 통일부가 해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각 부처들이 고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논의하는 ‘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앞서 정 장관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이른바 ‘동맹파’ 비중이 높다며 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 대통령은 NSC 구조 개편보다는 외교·안보 부처 장관끼리 진행하는 별도 회의를 만들어 이견을 조율하라고 지시한 셈이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차관급 소통 채널도 가동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김남중 차관이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정보 공유를 위한 월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통일부의 차관급 정례 협의는 2005년 정동영 장관 재임 당시에도 간담회 형식으로 운영됐는데 20여 년 만에 비슷한 소통 채널이 다시 구축되는 셈이다. 이유정.박현주([email protected])

2025.12.19.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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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코스닥, 동전주 불신"…좀비기업 퇴출·기관 투자 유도 나선 정부

‘개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로 대책을 내놨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투자를 유도하고, 코스닥 시장의 진입과 퇴출을 유연하게 해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약 68% 상승한 데 비해 코스닥 상승률은 33%에 그치자, 대규모·장기 투자를 유도해 시장을 활성화할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업무보고에서 “코스닥은 동전주가 될지 모른다거나 주가 조작이 많다거나 웬만하면 퇴출이 안 돼 종목이 너무 많다는 불신이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이 실력보다 저평가된 이유는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기관투자가가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내놨다. 연기금 기금운용평가 시 기준이 되는 수익률에 코스닥 지수도 반영하는 안을 관계부처와 검토한다. 현재는 사실상 코스피만 반영되고 있다. 또 코스닥벤처펀드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에 주는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올해 말 사라지는 세제 혜택을 3년 연장하고, 기업공개(IPO) 시 공모주 우선 배정 물량도 25%에서 30%로 확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 거래 대금 중 기관투자가 비중은 4.5%”라며 “연기금 매수로 코스닥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도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퇴출 기준도 새롭게 해 ‘다산다사’ 생태계도 만든다. 이른바 좀비 기업은 방출하고, 신산업 혁신 기업은 시장에 빠르게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는 바이오산업에만 국한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올해 안에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산업 등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분야별 기술 자문역(60명 내외)을 위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상장폐지 요건 중 시가총액 기준을 현재 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 이 경우 코스닥 상장사 중 14개 기업이 폐지 위험군에 속한다. 오는 2029년 기준이 300억원으로 상향되면 165개사(약 9.5%)로 증가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94포인트 오른 915.2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55%로 코스피(0.65%)를 크게 웃돌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근본적 체질 개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2.19.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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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5살 딸이랑 얼마나 닮았길래…신애라 "자꾸 루아가 보여" 깜짝

[OSEN=박근희 기자] 배우 최지우가 압도적인 올블랙 패션과 함께 변함없는 '지우히메' 비주얼을 과시했다. 19일 최지우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시크한 블랙 코트에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롱부츠, 그리고 세련된 블랙 가방을 매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올블랙 룩’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작은 얼굴과 큰 키, 모델 못지않은 우월한 비율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 위가 아닌 일상적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아우라를 뽐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절친 배우 신애라는 “자꾸 루아가 보여ㅎㅎ”라며 최지우의 모습에서 5살 딸 루아 양의 얼굴을 발견한 듯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를 본 팬들은 “루아 나중에 엄마처럼 자라면 대박일듯” “언니 따리 길이 이메타” “지우히메 넘 사랑스러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지우는 지난 2018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20년 딸 루아 양을 품에 안았으며, 현재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최지우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19.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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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출신 대성, SM입성 “아이돌 명가 토니 형 팬이었다” (‘집대성’)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빅뱅 대성이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직접 찾았다. 19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구) YG에서 왔SM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대성은 제작진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하며 색다른 경험에 나섰다. 촬영에 앞서 PD는 “오늘 드디어 SM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했고, 대성은 “우리가 YG를 제외한 다른 기획사를 탐방하는 건 처음이다. 오늘은 나름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SM 사옥에 도착한 대성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굿즈를 전시·판매하는 공간 ‘광야(KWANGYA)’에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대성은 “SM은 우리나라 아이돌의 명가다. H.O.T. 시절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역사가 있다”고 말하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누나가 H.O.T. 팬클럽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저는 그중에서도 토니 형을 좋아했다”며 SM 음악과의 인연을 고백했다. PD가 “굿즈를 직접 사본 적은 없느냐. 예를 들면 김정화 누님 것 같은”이라고 묻자, 대성은 웃으며 “그때는 지금처럼 굿즈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건 김정화 누님이 의류 브랜드 모델을 했을 때 매장에 가면 브로마이드를 나눠줬다. 그런 걸 받아서 방에 붙여놨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이며 추억을 소환했다. 한편, 대성은 2008년 YG엔터테이먼트 소속 아이돌 빅뱅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알앤디컴퍼니 소속으로 유튜브, 예능을 통해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채널 ‘집대성’ 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2.19.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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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 핑계로 20년간 병역 의무 미룬 남성, 집행유예

유학 중이라는 이유로 미국에 머물며 20년 가까이 병역 의무를 미뤄온 남성이 뒤늦게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200시간도 명령했다. 2002년 당시 20대 초반이던 A씨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A씨는 국외 여행 허가 만료기간인 3년이 지나서도 귀국하지 않았다. 병무청장에게 기간 연장 허가를 받는 절차 역시 거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반한 병역의무의 중요성, 이 사건 범행의 경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19.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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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시민 발 묶었다…2호선 고장에 강남구청역 앞 10대 추돌

금요일인 19일 퇴근 시간대 서울 곳곳에서 지하철 열차 고장과 대형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외선 방향으로 운행하던 열차의 출입문 표시등이 점등되지 않는 고장이 발생했다. 공사는 안전 조치를 위해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을 하차시킨 뒤 뒤따라오는 열차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문제가 발생한 열차는 차량기지로 회송됐으며, 공사는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5시 37분쯤에는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역 사거리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가 정차 중이던 승용차와 SUV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차량 10대가 연쇄적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여파로 인근 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이어져 퇴근길 혼잡이 가중됐다. 버스를 운전한 60대 남성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의 약물 투약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19.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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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했다"더니? 입짧은햇님, ‘주사 이모’ 의혹 여파…구독자 줄이탈

[OSEN=김수형 기자]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이른바 ‘주사 이모’ 불법 의료 처방 의혹에 휘말리며 유튜브 구독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18일 오후 디스패치는 방송인 박나래로부터 시작된 ‘주사 이모 게이트’가 그룹 샤이니 키에 이어 입짧은햇님에게까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입짧은햇님은 2023년께부터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다이어트 목적의 향정신성 성분 의약품을 불법 제공받고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의료인 면허가 없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입짧은햇님은 디스패치 측에 “A씨가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다”면서도 “다이어트 약과 링거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A씨와 박나래 전 매니저 B씨 간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입짧은햇님 역시 해당 사안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A씨는 입짧은햇님이 자신이 제공한 다이어트 약으로 30kg 감량에 성공했다며 약의 효능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가 약을 입짧은햇님에게 맡기고, 이를 그의 매니저가 박나래 전 매니저 B씨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약이 오갔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입짧은햇님 측은 “붓기약만 받았을 뿐”이라며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론은 곧바로 구독자 수 변화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3시 기준, 입짧은햇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 176만 명에서 175만 명으로 줄어들며 약 1만 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도 이후 불과 약 8시간 만에 벌어진 변화다. 현재 입짧은햇님 측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그의 유튜브와 SNS 채널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잇달아 남기고 있다. “의혹이 나오는데도 영상을 올린 게 맞느냐”, “운동으로 살을 뺐다고 하지 않았나”, “과거 뒷광고 논란 이후 어렵게 회복했는데 실망스럽다” 등 비판과 실망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주사 이모’ 의혹은 박나래를 시작으로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까지 연이어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사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19.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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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빨갱이 될까 노동신문 막나…'북이 남침' 이야기는 선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외교부와 통일부의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북한 노동신문을 못 보게 막는 이유는 국민이 선전에 넘어가서 빨갱이가 될까 봐 그러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일반 국민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보는 데 제한이 있는데, 이 대통령은 "그냥 열어놓으면 된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매체에 대한 접근 제한 조치에 대해 "국민을 주체적 존재가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는 한국에서 일반인의 접속이 차단돼 있으며, 북한 매체의 인쇄 자료는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 특수자료를 취급하는 장소에서만 열람할 수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도 노동신문을 시범 공개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국민 여론과 남북 관계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는 그런(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다른 부처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국정원은 국정원법에 근거한 특수자료 지침에 의해 (열람을) 묶어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국정원은 안 넘어가는데 국민들은 홀딱 넘어가서 빨갱이가 되지 않을까 종북주의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폄하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홍진석 통일부 평화교류실장이 "제도와 현실 간 괴리가 커 합리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한 뒤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이런 걸 무슨 국정과제로 하느냐"라며 "그냥 열어놓으면 된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 매체를 일반에 그대로 개방할 경우 국정원법에 근거한 특수자료 지침에 어긋난다. 이에 여당은 최근 북한 사이트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인이 느끼는 북한의 남침 우려를 ‘선전’으로 표현하면서 오히려 북한이 한국의 북침을 우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거나 선전당해왔다"며 "'북한이 남침을 하려고 한다', '남한을 노리고 있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고 그러한 주장들도 상당히 근거 있게 보여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북한은 혹시 '남쪽이 북침하지 않을까' 걱정해서 3중 철책을 치고, '혹시 탱크라도 넘어오지 않을까' 해서 평원 지역에는 방벽을 쌓고 다리 끊고 도로 끊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북한의 남침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북침 가능성’을 걱정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6명의 한국 국민 억류자를 비롯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 납북 피해와 관련해 "남북 대화가 되고 있을 때도 반응이 거의 없었던 사항"이라며 "지금은 대화도 끊어졌으니 할 수 있는 게 없네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납북자·억류자 문제에 대해 "처음 듣는다"라고 말해 납북 피해자 가족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은 현실적 해결책이 없다는 점을 부각한 셈인데, 남북 대화가 단절됐어도 지속적인 공론화 등 국제사회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응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탈북민’이라는 명칭에 대해 그간 당사자들의 거부감이 컸다”며 “‘북향민’으로 변경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우선 ‘북향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확산시킨 뒤 법적 용어 변경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북향민의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 내국민보다 두 배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북향민' 표현을 먼저 사용했다. 한국에 남아있는 비전향 장기수의 북한 송환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중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판문점에서 넘겨주면 제일 좋긴 한데 (북한의) 반응이 없으면 그렇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다. 이 대통령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막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고도 했다. 박현주.이유정([email protected])

2025.12.19.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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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은빈 아나, ‘LCK 어워드 레드 카펫 진행 맡았어요’

[OSEN=상암, 고용준 기자] 19일 오후 서울 상암 CJENM 멀티스튜디오에서 ‘2025 LCK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레드 카펫 인터뷰 진행을 이은빈 아나운서가 손 인사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9.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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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엔 브라질리언 됐다! 'SON에 진심' 히샬리송, AI 이미지로 애정 표현...흰머리 염색+'브라질 레전드' 대우 눈길

[OSEN=고성환 기자] 정말 어딜 가나 사랑받는 손흥민(33, LAFC)이다. 가레스 베일은 그를 '웨일스 마피아'로 인정했고, 히샬리송(28, 토트넘 홋스퍼)은 그를 브라질 전설 중 한 명으로 받아들였다. 히샬리송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손흥민이 등장하는 이미지 3장을 게시했다. 히샬리송 본인과 함께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호나우두, 호마리우, 아드리아누 등 '브라질 축구'하면 떠오르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7명 중 손흥민만 뜬금없이 브라질 사람이 아닌 상황. AI 제작으로 보이는 이미지 속에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머리를 자신과 똑같은 하얀색으로 염색하며 장난 치는 모습이었다. 주변에 모인 브라질 전설들은 이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다소 뜬금없는 이미지를 올린 히샬리송은 "질투심 많은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하겠지!"라고 적으며 자랑스러워하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손흥민의 머리를 자신처럼 하얗게 물들여 '브라질리언'으로 만들겠다는 장난으로 보인다. 이미지 제작자로 추정되는 계정도 "손흥민은 우리 편이다!"라며 손흥민을 브라질 축구의 일원으로 두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얼마나 각별하게 여기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어느 나라 선수들과도 어울려 친하게 지냈다. 나이와 인종, 국가를 가리지 않고, 신입생부터 선배들까지 엄청난 친화력을 자랑했다. 베일을 중심으로 벤 데이비스, 조 로든 등과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하기도 했다. 당연히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에메르송, 루카스 모우라 등과 우정을 쌓았다. 모우라는 토트넘을 떠나면서 손흥민을 '큰형'이라고 부르며 그는 마치 브라질리언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유일하게 토트넘에 남아있는 히샬리송도 '손흥민 바라기'다. 그는 손흥민과 2022년부터 3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둘은 토트넘 시절 나란히 히샬리송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비둘기 댄스'를 추며 기뻐했다. 히샬리송이 어려움을 겪을 땐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동행은 지난 8월 손흥민이 미국 LAFC로 건너가면서 막을 내렸다. 당시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뒤 "손흥민 당신은 훌륭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프로 선수, 리더, 한 사람으로서 본보기다. 당신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었고, 그렇게 중요한 우승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은 정말로 그럴 자격이 있었다"라고 편지를 남겼다. 히샬리송은 최근 손흥민과 재회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친정팀을 방문했다. 그는 킥오프 직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등장해 현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약 4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옛 동료들과도 만났다. 경기 후 쿨다운 중이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보자마자 카메라를 향해 "이 남자는 내 덕분에 트로피를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니다. 브레넌 존슨(결승전 득점) 덕분이다"라며 투닥거렸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존슨 덕분이라고 반박하자 "결승에서 메시나 만나라"라고 저주(?)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둘의 티격태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걸어가던 도중 복도에 걸려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사진을 발견했다. 그는 손흥민을 부르더니 사진 속 자신을 가리키며 거듭해 "레전드"라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니다. 히샬리송 너는 2위"라며 순위를 다시 매겼고, 자신의 순위는 "0위"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떠날 때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이 공개한 손흥민 헌정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고별전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히샬리송은 "아니다. (손흥민은) 떠나지 않는다"라며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히샬리송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9.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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