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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협상…최종 종전안 마련 여부 관심

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협상…최종 종전안 마련 여부 관심 젤렌스키 "美와 대화 건설적…제네바서 논의한 내용 구체화 예상" 美, 내주 러시아와 대화…러, 美·우크라 협상 전날 우크라 맹폭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머리를 맞대고 러시아에 제시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체류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미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네바 조항들에 기반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측은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쟁을 존엄 있게 끝내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조치들을 수일 내로 구체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가능한 한 가장 건설적인 방식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제네바 회담의 결과가 이제 미국에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하고 지난 27일까지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미국의 종전안은 돈바스 영토 할양,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군 규모 대폭 축소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물론이며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요구를 너무 반영했다고 반발했으며, 이후 미국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한 새로운 종전안을 논의했다. 새 종전안은 기존 28개 항을 19개 항으로 간소화하고 영토 문제나 나토 가입 영구 금지 같은 핵심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미완'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상에서 제네바에서 시작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종전안 작성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쟁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더 반영한 만큼 이번에는 러시아가 종전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마친 뒤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또 대규모 폭격을 가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은 계속된 공습으로 매일 몇 시간씩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종전안을 수용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초기 이래 가장 어려운 정치·군사적 상황에 부닥쳤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최근 에너지 사업 부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사임하면서 국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다. 이번 방미 대표단은 그간 협상을 주도해온 예르마크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9. 14:25

'故 최진실 딸' 최준희, 41kg 인증하는 '앙상 피지컬'

[OSEN=박근희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앙상해진 몸매와 함께 남다른 패션 소화력을 뽐냈다. 29일 최준희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최준희는 다양한 스타일의 흰색 셔츠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셔츠 앞면에는 딸기, 바나나 등 과일 프린팅이 새겨져 있어 상큼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평소 꾸준한 자기관리로 화제를 모았던 최준희는 사진 속에서 더욱 깡마르고 앙상해진 몸매를 드러냈다. 작은 얼굴과 대비되는 가녀린 팔다리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패션 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풍겼다. 사진을 본 팬들은 “셔츠 소화력 무슨 일”, "부러질 듯한 몸매, 건강 꼭 챙기길", "점점 분위기가 깊어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준희는 1990년대 최고 인기배우였던 최진실의 딸이다.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는 가수로,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또한 최준희는 41㎏의 몸무게를 인증하며, 최고 체중 96㎏ 때보다 55㎏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최준희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1.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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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오늘(30일) 서울 모처 결혼..‘♥비연예인 신랑’과 새 출발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배우 박진주가 오늘(30일)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박진주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소속사 프레인TPC는 “오랜 시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박진주의 새 출발을 알렸다. 두 사람은 예비 신랑이 비연예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조용한 예식을 준비했다. 공개된 웨딩 사진 역시 화제를 모았다. 심플한 순백의 드레스와 올림 머리로 러블리한 매력을 살린 웨딩 화보는 박진주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도 활발히 활동했던 박진주는 최근 방송된 KBS2 ‘10cm의 쓰담쓰담’에서 “생각 이상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바빠서 미칠 것 같은데,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MC 권정열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자, 그는 “얼마나 예쁘냐?”라고 받아치며 센스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도 박진주의 ‘예비신부 텐션’은 이어졌다. 최근 대만 ‘Princess All Stars in Concert’에서는 뮤지컬 넘버 ‘끝까지 끝은 아니야’를 열창하며 “지금까지 잘해왔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부른 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는 ‘날 골라줘서 고마워’, ‘내 전부를 바칠게’ 등 가사 때문에 “예비신랑에게 보내는 프러포즈송 아니냐”는 반응을 모으기도 했다. 박진주는 영화 ‘써니’로 데뷔한 이후 ‘그 해 우리는’, ‘사랑의 불시착’, ‘질투의 화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도 솔직함과 유쾌함으로 사랑받았다. 결혼 이후에도 배우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간다. 소속사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박진주 배우에게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1.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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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침묵시켰다" 이현중, 3점 9방으로 중국 원정 박살..."이현중 막을 방법이 없었다"

[OSEN=정승우 기자] 이현중(25, 나가사키 벨카)이 중국 베이징을 침묵시켰다. 3개월 전의 눈물을 지웠고, 7년 만의 중국 원정 승리를 홀로 끌어냈다. 그것도 3점슛 9개, 33점 14리바운드라는 압도적 퍼포먼스였다. 한 마디로 '국가대표 에이스'가 누구인지 정확히 증명한 밤이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56위)은 28일(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중국(랭킹 27위)을 80-76으로 제압했다. 배당률 1.02 대 10.50. 객관적 전력 열세, 홈의 압도적 분위기까지 모든 불리함을 뚫고 만들어낸 값진 승리다. 중국전 승리는 3년 만, 중국 원정 승리는 무려 7년 만이다. 결정적 이유는 단 하나, 한국엔 이현중이있었다. 경기 시간 38분 27초 동안 그는 14개의 3점슛을 던져 9개를 꽂아 넣었고, 33점 14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초반 기선 제압, 추격 흐름 차단, 4쿼터 결정적 순간 모두 이현중의 손끝에서 경기가 갈렸다. 시작부터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중국을 약 5분간 무득점으로 묶었고, 이현중의 연속 3점포로 경기 흐름을 확실히 장악하며 24-16으로 리드했다. 전반은 47-34. 베이징 체육관은 조용해졌다. 3쿼터 중국이 높이를 앞세워 다시 추격하자, 이현중은 또다시 외곽포로 응수했다. 4쿼터 종료 4분여 전 77-58, 19점 차까지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듯했지만 중국은 장전린·가오스옌의 연속 3점으로 79-7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수비에서 중국의 두 차례 3점을 모두 봉쇄했고,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 후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현지 중국 매체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한국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진 가장 큰 이유는 이현중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그에 대한 수비 전략이 전혀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은 이현중에게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했고, '티탄저우바오'는 "결정적인 순간 이현중의 3점이 체육관을 침묵시켰다. 일부 관중은 종료 5분 전 이미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이현중 외에도 이정현(13점 7어시스트), 안영준(13점 6리바운드), 하윤기(8점), 이승현(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팀 플레이에서도 완승했다. 전희철 감독 대행은 "짧은 훈련 기간에도 선수들이 준비한 걸 잘 보여줬다. 다만 4쿼터 리드 상황에서 나온 턴오버는 개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중은 승리 인터뷰에서 모든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그는 "혼자서는 절대 이 정도 활약을 할 수 없다. 동료들이 좋은 스크린을 걸어줬고, 내가 열렸을 때 공을 정확히 넣어줬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12월 1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중국과 리턴 매치를 치른다. 베이징에서의 울림이 한국 홈까지 이어질지, 이제 시선은 원주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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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 집안 족보엔 이름 수천명…내 뿌리가 궁금해졌다 [왕겅우 회고록 (24)]

뿌리를 찾아 / Roots 내 뿌리를 찾아 나서는 날이 있으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집안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고 머리가 굳어지기 전에 타이저우, 난징과 상하이를 가본 나는 더 찾으러 나설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말씀해준 내용조차 잊어버린 것이 많고 흐릿해졌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아내 마거릿이 자기 어머니 계실 때 여쭤보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말할 때, 왕씨 집안의 전기를 다시 읽어볼 생각이 들었다. 여러 해 전 몇 분의 전기를 읽은 일이 있는데, 족보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던 생각이 난다. 그 전기들 사이에 틈새가 많이 있었던 것은 전기를 작성한 종증조부님이 기록할 가치가 있는 경력의 조상들만 뽑아서 작성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타이저우 시립도서관에서 그분이 작성한 족보 원고를 발견하고, 수천 명 이름이 실린 것을 보며 얼마나 큰 가문인지 놀랐었다. 우리 조상들은 칭위안(清源) 현의 농민이었다. 지금은 산시(陝西)성 성도 타이위안(太原) 시의 칭쉬(清徐) 현에 합쳐진 곳이다. 명나라 개국 무렵인 1369년 두 형제가 군에 징발되었다. 하나는 동쪽 이웃 성인 허베이(河北)의 정딩(正定)에서 복무했고, 또 하나는 저쟝성 닝보(寧波) 부근의 관하이웨이(觀海衛)에서 복무했다. 왜구에 대비하는 방어기지였다. 우리 북쪽 지파는 닝보의 남쪽 지파와 연락이 끊겼었는데 16세기 말에 남방의 장군 왕상원(王尚文)이 정딩 지파를 찾아왔다. 얼마 동안 두 지파 사이에 연락이 있다가 다시 끊어졌다. 관하이 쪽 지방사 연구를 통해 그곳 무관 집안이 실제로 정딩에서 유래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 집안은 19세기에 사업에 나서서 큰 재산을 모았으나 1949년 공산당 집권 후 몰락했다. 2014년 그곳을 방문했을 때 그 저택을 보니 한때의 영화를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 집 유래에서도 군대가 농민에게 계급 이동의 기회를 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닝보 지파는 여러 대 무관을 지내다가 19세기에, 특히 닝보와 상하이의 개항 이후 사업가로 성공을 거뒀다. 북쪽 우리 지파에게는 그런 모험이 없었다. 과거에 몇이 합격해서 향신(鄕紳) 계층에 편입했다. 신분 상승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사람들은 군인으로 지내거나 농민이 되었다. 정딩의 먼 친척들이 만든 최신판 왕씨 족보가 나왔다. 전에 그들을 만났을 때 19세기에 쟝수성으로 갈라져 나온 분파와 그중 해외로 나간 사람들 이야기를 했더니 반가워했다. 그 이야기를 적어 놓더니 새 족보에 넣었다. 왕우천(王武臣) 등이 엮은 〈정딩 왕씨 족보〉는 2016년 12월에 나왔다. 19세기까지 족보 내용 대부분은 타이저우 시립도서관에 있는 원고와 같다. 이 새 족보를 보고 지파 종가의 사당이 산리툰(三里屯) 마을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문화혁명 때 농지로 바뀌었다. 동문(東門) 쪽 대로에 서 있던 가문의 파이팡(牌坊)도 그 무렵에 철거되었다. 왕씨는 너무 흔한 성이라서 여러 왕씨 가문 사이의 관계를 확실히 알기 어렵다. 정딩현 안에서만도 그렇다. 예를 들어 위안스카이 휘하의 장군으로 북양정부 총리를 지낸 왕스전(王士珍, 1861–1930)은 정딩 부근 조그만 마을의 농가 출신인데 어쩌다 동문(東門) 종가의 보호와 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는 군인이 되어 1880년대 조선에서 전공을 세우고 군사훈련 책임자가 되었다가 청나라의 최고급 장군으로 올라갔다. 군벌의 졸개 노릇을 한 이력과 상관없이 고향에서는 출세한 인물로 추앙받는다. 근래에는 그의 학문적 면모도 조명받고 그가 지은 큰 저택도 복원되었다. 동문 종가에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족보 편찬자들도 혹시 먼 친척이 아닐까 의문을 품었지만 결국 우리 지파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초기의 정딩 지파가 번영을 누리는 가운데 한 분파는 16세기에 첫 진사(進士)를 배출하여 신분의 장벽을 뚫고 진신(縉紳) 계층에 합류했다. 그 분파가 성내의 동문(東門) 구역에 자리 잡고 종가가 되었다. 명나라 시대에 번영을 누리던 왕씨 집안은 청나라 초기에는 잠잠하게 지냈다. 18세기 들어 다시 과거 합격자를 배출하기 시작해서 19세기 중엽까지 명망을 누렸다. 왕딩주(王定柱, 1761–1830) 같은 인물은 윈난(雲南)과 쓰촨(四川, 그리고 저쟝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그 아들들이 나중에 쟝수에서 관직을 지냈고 손자 둘은 아주 자리 잡았다. 내 고조부인 왕인후(王蔭祜, 1824–75)와 그 형님 왕인푸(王蔭福, 1822–81)였다. 그분들은 참혹한 태평천국의 난(1851-64)이 끝난 후 타이저우로 옮겨왔다. 북경조약(1860) 직후, 청나라의 곤경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그때부터 우리 집안을 “타이저우 왕씨”로 부를 수도 있었는데, 타이저우에는 더 오래된 왕씨 집안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명나라 때 사상가이자 개혁가였던 왕간(王艮)의 자손들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북쪽의 정딩 지파 소속으로 통했다. 1983년에 가문의 출신지를 찾아 정딩에 갔을 때 그곳 왕씨 집안의 가장 왕우슝(王武雄)을 만났다. 같은 돌림자를 쓰는 먼 종형제 사이였다. 우리 분파는 20세기 중엽까지 타이저우에서 지냈으나 그 후의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전국으로 흩어지고 남은 사람이 적었다. 왕인후의 큰아들 왕겅신(王耕心)은 내 증조부의 형님으로, 많은 문장을 남겼다. 그분이 정리한 족보 원고가 남아있다. 타이저우 시립도서관에서 2014년에 복사를 해주었다. 인쇄할 뜻으로 그 족보를 작성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자식 대까지 넣도록 업데이팅을 했으나 1900년대 초 돌아가실 때까지 완성되지 않았다. 전기집 〈정딩 왕씨 가전(家傳)〉은 완성되어 1893년에 출판되었다. 문중의 집집마다 한 권씩 돌렸다. 말라야에 있을 때 아버지가 보여주신 일이 있다. 이사할 때마다 가지고 다니셨고 돌아가신 후에는 내가 가지고 있다. 정딩의 집안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들도 가지고 있는 것이 반가웠다. 모든 족보를 버리라고 하던 문화혁명 시기에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과 일본, 유럽과 미국의 여러 도서관에도 갖춰져 있다. 어머니 말씀대로 왕씨 집안사람들은 매우 보수적이어서 19세기 중국의 쇠퇴기에도 청 왕조에 충성을 지켰다. 아버지가 무척 좋아하시던 왕레이샤 종조부님은 난징의 몇 개 교육기관을 담당했고, 그중에는 만주족 귀족 자제의 학교도 있었다. 그분 아들은 헌정실진회(憲政實進會) 회원이었는데, 고급 관료들이 조직하고 몇몇 만주족 황족의 지원을 받은 단체였다. 가문의 전기집에는 왕조의 종말이나 진신 계급의 소멸을 내다본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집안은 여러 면에서 체제 변화의 정치적 과정에 직접 관계되지 않은 사람들의 전형적 모습을 보였다. 예컨대 서양 열강이 대청제국을 굴복시키고 중국 내부로 침투해 들어오는 현실에 관한 토론에 참가한 흔적이 없다. 왕겅신 세대와 다음 세대(내 할아버지 포함) 왕씨들은 유교 학술에만 전념하며 교육자로 활동했다. 그중에는 공직 은퇴 후 불교 중흥 운동에 나선 사람들이 많았다. 펑라이샹(蓬莱巷)의 원래 본가는 평신도 사찰이 되었다. 정딩에 처음 찾아갔을 때 종가 사람들이 북중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사찰의 하나인 융흥사(隆興寺)와 같은 길에서 살고 있었다. 내가 만난 왕씨들은 그 가문이 늘 그 절의 시주를 해왔다고 확인해주었다. 왕딩주 이하 3대에 걸친 왕씨들의 출판된 글이 남아있지만 아주 적고, 시무(時務)에 관한 글은 전혀 없다. 타이저우 도서관에 약간의 수고(手稿)도 남아있다. 그러나 1947년에 갔을 때 이런 통상적 저술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일이 없다. 민족주의 운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공산주의를 지지한 흔적도 없다. 할아버지가 쑨원에 대해 유교 전통의 파괴라는 측면에서 반감을 가졌던 것 아닌가 하는 어머니 의견이 있었다. 그 말씀이 옳다면 근대화 사상에 대한 우리 가문의 보수적 입장을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할머니는 중일전쟁 중에 돌아가셨다. 1936년 처음 뵐 때의 인자한 모습이 생각난다. 타이저우의 첸씨 집안 출신이었는데, 둥타이의 외가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항구도시 전쟝에서 옮겨온 집안이었다. 할머니의 친정아버님 첸팅줘(陳廷焯, 1853–92)가 쓰신 사(詞) 평론서는 돌아가신 후 1894년에 출판되었다. 그 책은 사 연구의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았으나 내가 만난 왕씨 중에는 시문과 문학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없었다. 아버지가 집안 분위기와 다르신 까닭이 의아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버지의 문학 사랑이 당신 외조부님을 흠모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썼다…줄 서는 3263만 시간 아낀 기술 [비크닉]

b.피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일찌감치 송년회 장소를 잡는 이들이 생겨납니다. 모임마다 인원·장소·선호메뉴 등이 제각각이다 보니 어느 식당을 갈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방송이나 SNS에서 회자된 곳이라면 원하는 날짜에 자리 잡기도 쉽지 않고요. 2015년 첫 선을 보인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인 캐치테이블은 이런 고민을 해소하고자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클릭 몇 번으로 조건별 식당 검색부터 예약은 물론 실시간 웨이팅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유의미한 숫자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까지 회원 1000만명, 누적 방문 1억8000만회, 입점 식당 1만곳 이상 노쇼율 1% 미만. 무엇보다 외식으로 낭비되던 무려 3263만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캐치테이블을 만든 용태순(49) 대표는 대학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수기 예약’을 경험한 뒤 이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사람 손으로 일일이 적고 지우고 다시 쓰던 과정이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지 매일 보았죠. 그러다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날, 기술 하나가 가게 운영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답니다. 비크닉은 창립 10년 만에 외식 문화의 변화를 이끈 용 대표를 만나 이 서비스가 지켜온 본질의 힘, 그리고 앞으로 그리는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캐치테이블이 지켜온 단 하나의 본질 Q. ‘캐치테이블’이 알려진 게 2020년부터였어요. 그 시기를 어떻게 기억하나요. A. 그때를 기점으로 단순한 ‘예약 도구’가 아니라 외식 전체를 설계하는 팀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예약·고객관리 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면서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경험이 뭘까?” 고민하게 됐죠. 그러다 2022년 말 실시간 웨이팅 서비스를 열면서, 캐치테이블이라는 이름이 정말 대중에게 확 알려졌어요. Q. 요즘은 캐치테이블에 없는 맛집은 거의 없다는 말까지 나와요.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본질’은 무엇인가요. A. 저희 비전은 정말 단순해요. ‘모든 사람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돕자.’ 행복한 순간이라는 게 결국 맛있게 먹을 때 오잖아요. 그래서 시작을 예약으로 잡았어요. 가족 모임이나 기념일처럼 소중한 날에 불편함 없이 예약할 수 있으면, 그 경험 자체가 훨씬 행복해지거든요. 지금은 대기 서비스까지 확장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음식이 입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경험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게 저희가 붙잡고 있는 본질이에요. Q. 캐치테이블이 입점 식당을 늘려온 노하우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관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성장해왔어요. 지금도 수기로 예약받는 곳에 가게 되면 일부러 대표라는 얘기를 하지 않고 식사 후에 불편한 게 없는지 자연스럽게 여쭤봐요. 그러다 도움이 될 부분이 보이면 그때 제 명함을 드리죠. 실제로 몇 달 전에도 대기 줄이 긴 매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캐치테이블 아세요? 쓰시면 훨씬 편해요”라고 영업을 하고, 현장에서 바로 도입이 결정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노쇼’와 ‘클린 리뷰’ 공정성을 위한 결단 Q. 예약금 제도를 업계에 처음 도입했습니다. 계기가 있었나요. A. 2016~2017년쯤 노쇼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부각됐어요. 그런데 그 당시 예약금을 내는 방식은 너무 불편했죠. 전화해서 계좌번호를 받고, 송금하고, 식당은 또 입금 확인을 해야 했으니까요. 저희는 버튼 한 번으로 예약금 결제가 되는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노쇼 방지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2024년에는 실 결제 없이 예약을 완료하는 ‘예약금 0원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예약 후 방문하지 않을 경우, 기등록된 카드에서 취소 수수료가 자동 부과가 돼요. 그 결과 노쇼 비율도 1% 미만으로 내려갔습니다. Q. 식당 리뷰만 믿고 갔다 실망하는 일이 많은데요. A. 블로그나 SNS를 보면 광고성 글이나 대행사가 만든 가짜 리뷰가 넘쳐 나요. 이런 불순한 데이터 위에 AI를 올리면 추천이 왜곡될 수밖에 없고요. 리뷰가 투명해야 진짜 맛집이 드러나고, 소비자도 자기 취향에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모든 식당이 모두에게 5점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 위에서 선택이 이뤄지는가’라는 점입니다. Q. 캐치테이블에선 어떤 기준으로 식당을 고르면 좋을까요. A. 점수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결국 중요한 건 내 스타일이에요. 리뷰를 읽다 보면 “이 집은 바다 향이 강하다” 같은 표현이 있거든요. 그런 걸 참고해 나랑 맞는 곳을 찾는 거죠. 삼겹살도 촉촉한 육즙을 좋아하는 사람과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르잖아요. 저희는 각자에게 맞는 맛집을 연결해주는 것, 그게 진짜 ‘좋은 외식’을 만드는 길이라고 보고 있어요. 허위 리뷰를 겨냥한 ‘클린 리뷰 정책’을 시행한 것도 이 때문이죠. 행복한 외식은 결국 “내 입맛과 딱 맞는 한 끼를 만났을 때” 오는 거니까요. Q. 직원들의 미식 경험도 회사가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들었어요. A. 저희는 ‘캐치 포인트’라는 복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연 100만원 정도를 지원해서 캐치테이블로 직접 예약하고 방문해보도록 하죠. 팀원들이 다양한 식당을 경험해보는 게 결국 제품을 더 잘 만들고, 사용자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연말 미식 트렌드와 사용자 경험의 혁신 Q. 캐치테이블 데이터로 본 올해 미식 트렌드는 어땠나요. A.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이후로 사람들이 맛을 표현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짜다, 달다” 같은 단순한 표현이 많았다면, 이제는 “익힘이 적당하다”,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다” 같은 디테일한 말들이 리뷰에 많이 등장해요. 또 하나는 K-푸드의 확산이에요.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다 보니 캐치테이블 글로벌 버전의 월간 이용자(MAU)가 55만명을 넘었습니다. 해외 이용자들이 한국 미식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죠. ‘미식의 깊이’가 커지고, ‘한국 음식의 영향력’이 확장된 해였다고 볼 수 있어요. Q. 캐치테이블이 분석한 맛집, 인기 식당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A. 꾸준히 인기 있는 매장들을 보면, 먼저 맛의 완성도와 자기 스타일이 뚜렷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다는 수준을 넘어 재료나 맛의 특성 등에서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평점 4.5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가짜 리뷰에 의존하지 않고 정직한 리뷰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신뢰를 쌓고, 예약·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손님의 시간과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매장일수록 재방문율도 높게 나타납니다. Q. ‘흑백 요리사’ 방송 이후에 캐치테이블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들었어요. 시즌2에선 어떤 걸 기대하나요. A. 솔직히 시즌1이 그렇게까지 터질 거라고는 저희도 몰랐어요. 뿌듯했던 건, 거기 등장하는 셰프 중 상당수가 이미 예전부터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받고 있던 분들이었다는 거예요. 내부나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던 분들이라, 프로그램이 그분들을 더 널리 알게 해준 느낌이 컸죠. 시즌2가 공개되면 그 흐름 안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요. ‘흑백 요리사’가 한국 미식에 대한 관심과 눈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 저희는 그 관심이 실제 예약과 방문, 새로운 맛 경험으로 이어지게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사무실 벽에 적힌 ‘우리는 역사상 최초의 요식업 슈퍼플랫폼을 만든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요. 대표님이 말하는 ‘요식업 슈퍼 플랫폼’은 정확히 어떤 모습인가요. A. 예약·대기뿐만 아니라 스마트오더, 포스, 매출·인력·식자재 관리까지, 외식의 앞뒤 과정을 온라인·오프라인 데이터로 한데 묶어서 예약하고, 기다리고, 먹고, 결제하고, 리뷰까지 남기는 이 모든 여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목표는 정말 단순해요. ‘맛집 탐색=캐치테이블’이에요. 사람들이 “오늘 뭐 먹지?” 할 때, 가장 먼저 캐치테이블을 여는 흐름을 만들고 싶어요. 이지영([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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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신경쓰기 시작한 중국, SK하이닉스에 과태료 물린 사연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중국 우시 생태환경국에 5400만원 가량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SK하이닉스가 중국의 환경 관련 규제로 인해 과태료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 중국 우시 생태환경국에 ‘배출허가 관리조례 제17조’에 따라 총 26만4000위안(약 540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SK하이닉스가 2019년에 준공한 우시 확장 팹(공장)이다. 팹에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대기 오염 방지 시설인 스크러버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의 물순환 펌프에서 가동 불량이 발생한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제로 오염물질이 외부로 배출된 것은 아니지만, 폐수처리 과정 중 나오는 슬러지(진흙 등의 침전물)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바깥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며 “주변 지역에서 민원이 접수됐기에 관련 당국은 이에 따른 조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 시설은 즉각적으로 시정 완료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이 환경관련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를 납부한 사례는 과거에도 더러 있었다. 지난해 TCL의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은 2019년 미세먼지 허용치 초과에 따라 광저우시 생태환경국에 1억원가량 과태료를 납부했다. LG디스플레이가 그해 배출한 미세먼지 용량은 1.65톤으로, 허용치인 0.89톤을 2배 가까이 넘어섰기 때문이다. 광저우에서는 오염물질 배출 허가증을 미리 받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 미세먼지를 배출해야하는 규정이 있다. 당시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환경 당국에 제출하는 문서에 수치를 잘못 신청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세먼지 배출 허가를 신청할 때 8.9톤이라고 기재해야 했지만, 실수로 0.89톤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이전에는 14.11톤, 이후에는 8.26톤으로 줄곧 8톤 이상을 배출하겠다고 허가 신청을 해 왔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광저우시 측에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때는 환경오염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컸던 중국이지만 2020년 전후로 관련 규정이 엄격해지면서 기업들에도 책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1월 생태환경보호를 민사법의 기본 원칙으로 하고 각칙의 여러 곳에도 생태환경보호 규정들을 설정했다. 같은 해 오염물 배출 허가 관리 조례도 생시며 미세먼지를 포함해 오염수, 폐기물 쓰레기 등 각종 오염물을 배출하려면 당국이 발급한 허가증이 있어야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반하면 20만~100만 위안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경우에 따라 영업정지나 생산시설 폐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 소장은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와 수질·토양오염 등 환경문제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해외기업뿐 아니라 자국 기업들에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영업을 못 하거나 공장 문을 닫는 상황까지 올 수 있는 게 중국의 환경 규제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철저하게 지키려 노력한다”라며 “과태료 5000만원 정도면 경미한 수준인 셈”이라고 말했다. 박해리([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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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살해하면 종신형"…이탈리아 멜로니, 직접 나선 이유는

이탈리아에서 ‘여성살해(페미사이드)’를 저지르면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가부장적 문화가 강한 이탈리아에서 여성살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별도의 범죄로 규정하고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하원은 여성을 살해하면 종신형으로 처벌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이날 개정안은 중도우파 여당과 중도좌파 야당의 초당적 지지 속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여성에 대한 증오, 차별, 지배, 통제, 억압 행위로서의 살인 또는 여성이 관계를 끊을 때 발생하거나 여성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살인’을 여성살해로 규정했다. 여기에는 스토킹과 연인에 의한 교제 살인도 포함된다. 기존 형법에서 살인죄는 징역 21년 이상에 처하고, 성폭행 등 죄질이 나쁜 경우 최대 종신형까지 가중 처벌했다. 이탈리아는 사형제를 두지 않아 종신형이 가장 무거운 처벌이다. ━ ‘페미사이드’ 정의 어떻게…“이탈리아가 처음”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살해 피해자는 총 106명으로 이 중 62건이 연인이 저지른 범죄였다. 특히 지난 2023년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전 남자친구는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인하고 유기했다. 유족 측은 “범인은 괴물이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가 낳은 ‘건실한 아들’이었다”며 범행의 기반엔 사회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살해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발레리아 토레 이탈리아 포자대 법학과 교수는 “여성살해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다”며 “대부분이 연인에 의한 범죄였기 때문에 범행동기가 성별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올라 디 니콜라 판사는 최근 발생한 여성살해 사건 211건을 조사해 공통적인 특징을 파악한 후 초안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판사는 “(여성살해를) 극심한 사랑이나 강한 질투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범죄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 법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가해자의 진짜 동기, (가부장제의) 권력을 밝혀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딥페이크 피해’ 멜로니 총리 나섰다 실제로 여성살해를 별도로 처벌하는 나라는 드물다. 유럽에선 키프로스, 몰타, 크로아티아가 형법에서 여성살해죄를 명시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여성살해 외에도 스토킹과 성착취물 유포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 법안을 직접 발의하고 주도했다. 당초 극우파 의원들은 법안에 반대했지만, 2년간의 논의 끝에 진전을 거뒀다. 표결에 참석한 의원들은 피해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붉은 리본과 재킷을 착용했다.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인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딥페이크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부자지간의 40대, 70대 남성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멜로니 총리 측은 “이런 유형의 피해를 본 모든 여성에게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당당히 맞서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윤서([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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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자율주행차 사고 5.7배 급증? 속사정은 달랐다

━ [숫자로 보는 자율주행차 사고] ‘5.7배.’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시내 등지에서 시험주행을 하다 발생한 교통사고가 3년 새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2022년 7건에서 올해는 47건(9월 기준)으로 5.7배나 급증했다는 건데요. 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사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한 자율주행차 사고통계에서 확인됐습니다. 해당 통계는 자율주행차 제작사가 제출하는 교통사고 신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2년에 7건이던 자율주행차 사고는 2023년 27건, 2024년 31건, 그리고 올해는 9월까지 47건이 발생했는데요. 매년 사고가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515대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자율주행차 사고가 크게 늘고 있어서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할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속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우선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자율주행차 사고는 모두 112건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실제로 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에 일어난 사고는 39건으로 전체의 35%에 그칩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자율주행모드 때 생긴 사고 중에는 신호체계가 특수한 경우에 미처 학습이 되지 않은 탓에 제때 정지하지 못하고 다른 차를 추돌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당 사고의 90%가 시속 30㎞ 이하로 달릴 때 일어났으며 대체로 경미한 인명 피해 또는 백미러·범퍼 파손 같은 비교적 가벼운 손상만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65%의 사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일반주행모드 때 생긴 사고들입니다. 즉 자율주행차 운전석에 타고 있는 안전관리자 겸 운전기사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주행하다가 일어난 사고란 의미입니다. 자율주행모드보다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잦았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이는 10만㎞ 주행거리 당 사고 건수를 봐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올해만 해도 일반주행모드 때 발생한 사고가 자율주행모드의 2.5배나 됩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만 보고 자율주행이 인간보다 더 안전하게 운전을 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게 교통안전공단의 설명입니다. 아직 자율주행차 운행 대수나 사고 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유의미한 통계 결과를 도출하기는 이르다는 얘기인데요. 그래서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도 관련 통계를 보다 축적하고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자율주행차 사고조사위원회가 수행한 자율주행차 사고조사로 확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충돌 이전 차량거동 ▶사고 충돌부위별 사고 건수 등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인데요. 교통안전공단의 박선영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사고조사 결과가 충분히 누적되면, 이를 토대로 심층 통계를 추가로 발표해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자율주행차 사고통계는 자율주행자동차 사고조사위원회의 홈페이지(https://avaib.katri.or.kr)에 접속해 ‘정보마당→국내사고현황’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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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손호영 결혼 반대 이유 밝혔다 “god의 영원한 오빠로 남아줬으면”(아는 형님)[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김태우가 손호영의 결혼을 반대했다.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god의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출연했다. 이상민은 아직 미혼인 데니안, 손호영에게 결혼 생각이 없는지 물었고 데니안은 “결혼 생활을 보면 부럽기도 한데 혼자 너무 오래 살다 보니.. 너무 익숙해서 ‘이게 될까’ 걱정이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손호영은 “주변에서 계속 그런다 ‘형 하면 안 돼’, ‘하지 마’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우는 격하게 공감하며 “god에 영원한 오빠는 존재해야 한다. 우리의 중심이었던 손호영은 언제나 우리 팬들에게 영원한 오빠로 남아줬으면”이라고 말했고, 데니안은 “못됐다”라고 반응했다. 김태우는 데니안은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말해 데니안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형’ 멤버들은 손호영에게 왜 윤계상 결혼식에서만 울었는지 물었고 손호영은 “유일하게 계상이 형 때만 아무것도 안 했다. 온전히 (결혼식을) 봤다. god 초반에 정말 많이 붙어 다녔다. ‘호상커플’”이라며 윤계상을 향한 각별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JTBC ‘아는 형님’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1.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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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코디 아내 특급 내조에 '호텔 라이프' 고백..."양말 위치만 안다" ('살림남')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가수 은지원이 결혼 후 아내에게 받는 특급 내조를 자랑했다. 29일 전파를 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지상렬이 MC 이요원과 은지원, 박서진을 KBS 구내식당으로 초대해 토크를 나눴다. 은지원은 결혼 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결혼을 하고 정말 좋다"고 극찬했다. 그는 "너무 편해졌다. 와이프가 다 해주니까"라며 결혼 후 생활을 "호텔에서 사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은지원은 아내가 자신을 챙기는 수준을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하려고 하면 본인이 또 해야 한다고 막는다"고 밝히며, 아내가 자신을 "사회복지사처럼" 세심하게 챙겨준다고 극찬했다. 아내의 완벽한 내조 덕분에 은지원은 집에서 손이 덜 가는 남편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설명하며, "나는 양말 위치만 알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1.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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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기다린 무대인데 '빈손'은 없다! 부천 이영민 감독 "간절함 한 스푼 더 담아야 높은 곳 간다"

[OSEN=노진주 기자] 부천FC1995가 필승을 다짐했다. 부천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성남을 상대로 부천은 통산 17전 7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적은 1승 1무 1패. 성남은 최근 6연승으로 상승세이지만, 부천 역시 지난 10월부터 8경기 무패 (5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했던 2023시즌부터 부천은 성남 상대로 단 1패(9전 5승 3무 1패)만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경기를 앞둔 부천 이영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승격이라는 목표를 잡고 쭉 훈련해 왔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줬기 때문에 1차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 설레는 마음도 있고, 선수들이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해왔던 그런 간절함과 열정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도 임하려고 한다. 감독으로서 이전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만큼은 꼭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선수 대표로 서면 인터뷰한 김형근은 "정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방금 훈련을 마치고 주장 (한)지호형이 너무 긴장감 올리지 말고, 차분하게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에 다들 동감했고, 저 또한 하던 대로 잘 이끌어 가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올 시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영민 감독은 "작년에 우리는 실점을 안 하는 팀이었고, 올 시즌엔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전술적인 시스템을 바꿨다. 물론 실점도 많이 했지만, 그 덕에 득점을 많이 하면서 3위를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덧붙여 측면 쪽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공격 성향이 큰 선수들 위주로 기용하면서 팀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뀌었고, 그게 잘 되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김형근은 "일단 선수들 개개인이 더 좋은 선수가 되고 발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도 작년보다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피드백을 주셨다. 그러한 노력들이 만들어낸 시너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활약이 필요한 키 플레이어로 이영민 감독은 "일단 가장 먼저 정규리그에서 잘해준 바사니와 몬타뇨에게 기대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의외의 선수들이 득점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컨디션을 볼 때 (박)창준이나 (김)규민이도 충분히 기대가 된다. 이런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형근은 "일단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바사니 선수다. 그러나 감독님 말씀처럼 바사니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각자 본인의 몫을 완벽히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기 때문에 모두 다 키플레이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성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 관전 소감과 가장 경계되는 선수로 이영민 감독은 "올 시즌 성남은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있는 팀이다.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조직력 하나만큼은 K리그2에서 손꼽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도 탄탄해서 리그 최소실점 2위를 차지했고, 그만큼 적은 골로도 이길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부분보다는 조직력이 가장 경계된다"라고 전했다. 김형근도 "저도 감독님과 같은 의견이다. 성남이라는 팀은 수비 조직력이 끈끈한 팀이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플레이오프가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부천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 이영민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전술·전략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좀 더 겸손한 태도로 우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에 따라 열정적으로 간절하게 뛴다면 이 단판 승부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을 언급한 이영민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3위, 플레이오프까지 힘들게 끌고 올라갔는데, 우리 선수들의 마음만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건 절대 아니다. 늘 홈이든 원정이든 팬분들이 우리와 같은 마음과 열정으로 뒤에서 응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그 마음들이 하나가 돼서 여기까지 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 마음이 좀 더 간절하게 담긴다면 분명히 우리는 더 높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선수들과 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장에서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김형근은 "올 시즌 동계훈련 때부터 팬들에게 말씀드렸던 건 올해 꼭 승격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지금 기회가 왔기 때문에 그 기회를 꼭 잡겠다. 승격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시즌이 될 수 있게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한 발 더, 두 발 더 뛰겠다"라고 각오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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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둔화 우려에도 블프 매출 4%↑…AI 쇼핑도우미도 기여

美소비둔화 우려에도 블프 매출 4%↑…AI 쇼핑도우미도 기여 마스터카드 "블프 매출 오프라인 1.7%·온라인 10.4% 증가" "AI 쇼핑도우미가 선물 고르는 과정 쉽게 만들어" 분석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소비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의 할인행사 기간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여전히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의 소비동향 데이터 서비스인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 매출액(자동차 제외)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보다 더 높아진 증가 폭이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1.7%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0.4% 늘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전후해 대형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이 시기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시장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집계해 유사한 조사 결과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채용 감소, 소비자 심리 악화로 올해 미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소비자들은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을 맞아 구매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이 '핫딜'을 추천하고 선호 제품을 찾기 쉽게 돕는 역할을 한 게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마트, 아마존 등 미 대형 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는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 서비스는 소비자와 대화 형태로 소통하며 쇼핑 편의를 돕는다. 어도비는 AI와 연계된 유통업체 사이트 트래픽이 전년 대비 805%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수지 데이빗카니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빨리 찾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며 "선물 고르는 과정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데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AI가 선물 고르는 과정을 빠르고 쉽게 만들었다"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1.29. 13:25

'임팩트 있는 외야수'가 필요, WS 2연패 주역은 발목 수술…김혜성 입지는?

[OSEN=홍지수 기자] 2025년 한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보낸 김혜성(26)은 내년 LA 다저스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을까. 주전 경쟁은 만만치 않을 듯하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남은 오프시즌 세 가지 목표’라며 ‘임팩트 있는 외야수 영입과 불펜 보강, 젊은 스타 선수 영입’을 다저스의 오프시즌 과제로 봤다. 가장 먼저 “다저스는 2026년에 외야수 보강이 가장 필요한 팀 중 하나다”라고 했다. MLB.com은 기존 선수를 언급하며 불안요소로 꼽았다. 2025 포스트시즌 때 내야수로 나선 토미 에드먼은 발목 수술을 받았고, 앤디 파헤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재능이 있지만 부진할 때가 유독 두드러진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을 언급했다. 알렉스 콜은 트레이드 이후 시즌 후반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마이클 콘포토는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했다. 다저스가 외야 보강을 해야하는 이유다. MLB.com은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를 영입하는 것이 다저스의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FA 대어 중 한 명인 카일 터커를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코디 벨린저와 재회는 최선의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 벨린저는 다저스를 떠난 후 다시 기량이 회복됐다.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29개의 홈런을 쳤고 OPS .813을 기록했다”고 살폈다. 다저스는 터커와 벨린저 모드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MLB.com은 젊은 선수의 보강 필요성도 강조했다. 평균 연령 30.7세의 나이든 타선에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스타 선수들로 가득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025년 기준 모든 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라인업이다. 평균 연령이 30세가 넘는 유일한 팀이다. 메이저리그 팀 타지의 평균 연령은 27.9세다”라고 짚었다. 프리먼이 36세, 베츠가 33세다. 포수 스미스가 30세, 에르난데스가 33세,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30세다. FA 시장에 나온 대어 중 카일 터커, 보 비셋 등 탐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FA 영입을 하게되면 그만큼 김혜성은 더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토미 에드먼이 최근 발목 수술을 했지만 캠프 때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먼이 중견수로도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벨린저와 재회하거나 터커를 영입하게되면 김혜성은 에드먼과 경쟁을 해야한다. FA 내야수 보 비셋을 영입하는 경우에는 김혜성의 주전 경쟁은 더 험난해진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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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김문수가 이겼던 강원…다섯달 만에 민심 확 뒤집혔다

예산과 정책 주도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일까.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사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현역인 김진태 강원지사를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강원도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강원도민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49%, 김진태 지사는 39%를 기록했다. 이 전 지사가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김 지사를 앞선 것이다. 김 지사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44%(김진태) 대 41%(우상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다자 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31%로 선두였지만, 이 전 지사(27%)와 우 수석(16%)을 합한 여권 지지도가 야권에 두자릿수 넘게 우세했다. 민주당 39%, 국민의힘 28%로 나타난 정당 지지율 격차가 후보군 선택에 녹아든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동안 강원 지역의 보수세는 견고해 보였다. 12·3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치른 지난 대선에서도 강원 표심은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기울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에서 43.95%를 득표해 47.3%를 얻은 김 후보에게 3.35%포인트 뒤졌고, 이준석 후보가 얻은 7.7%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과반 이상이 보수 후보를 지지했다. 그랬던 강원 판세가 5개월여 만에 흔들리는 이유로 지역 정가에서는 뿌리깊은 여당 선호 정서를 꼽고 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 사업 등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는 정부 방침에 지역 민심이 호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강원도는 최근 치러진 4~5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줄곧 집권당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윤석열 정부 집권기에 보수 후보들이 선전했고,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지사가 선택받았다. 물론 내년 6·3 지방선거까지 반년 넘게 남은 데다, 김 지사가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결과는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강원특별법 개정안 건의 서한을 전달했다. 출마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 중인 이 전 지사가 선거 출마를 최종 결심할지도 남은 변수다. 이찬규.양수민([email protected])

2025.11.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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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위한 X3, 가족 우선 CX60…닮은 듯 다른 두 車 비교해보니

도전 차대차⑤ BMW X3 vs 볼보 XC60 글= 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email protected]), 김창우 중앙일보 경제선임기자, 사진= 서동현 로드테스트 기자 BMW X3와 볼보 XC60은 컴팩트 럭셔리 SUV다. 국내에서는 중형으로 분류한다. 둘 다 각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2025년 1~10월 국내 판매는 BMW X3 20 x드라이브가 4578대로, 3599대인 볼보 XC60 B5 AWD를 앞선다. 가격은 BMW X3 20 x드라이브가 6850만~7930만원, 볼보 XC60 B5 AWD가 6570만~7330만 원이다. 역사는 X3가 빠르다. 2003년 처음 데뷔했다. 1세대 X3는 BMW가 설계하고,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마그나 슈타이어가 생산을 맡았다. 개발명 E46의 4세대 3시리즈가 밑바탕이다. 2010년 X3는 2세대로 진화했다. 개인적 디자인 취향으로, 가장 좋아하는 X3다. 이후 X3는 2017년 3세대, 지난해 지금의 4세대로 거듭났다. 국내 수입 모델은 미국산이다. XC60은 2008년 데뷔했다. 세단과 왜건, 크로스컨트리 등으로 나온 60시리즈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2017년 지금의 2세대로 진화했다. XC60은 글로벌 누적 판매 270만대로, 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지난 8월, 디자인 다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새로 출시했다. 업데이트로 상품성을 높였다지만, 엄밀히 따져 8년 전 설계와 디자인이다. ━ 크고 우람한 X3, 실내도 화려하고 선명 차체는 X3가 XC60보다 조금 더 크다. 굳이 제원을 확인하지 않아도 육안으로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길이는 45㎜, 너비는 20㎜, 높이는 10㎜ 더 여유롭다. 그런데 X3가 유독 더 우람해 보이는 이유는 앞모습에 있다. XC60보다 ‘얼굴’이 위아래로 길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큼직하다. 보닛도 우뚝 솟았다. 전반적으로 간결하지만 대담한 모습이다. XC60은 X3에서 바람을 적당히 뺀 분위기. 그 결과 차체 옆면을 가로지른 주름이 또렷이 살아났다. 도어 아래쪽은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가 우아한 곡면을 이뤘다. 상대적으로 납작한 XC60의 비율이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X3의 전반적 디자인이 간결한 디지털이라면, XC60은 섬세한 클래식. 한 세대 이상 출시 시점 차이가 자연스레 드러난다. X3의 실내는 SF풍. 실내 쪽으로 경사진 대시보드엔 직물을 씌웠다. 도어 트림의 세모꼴 틀 속엔 손잡이와 송풍 조작 터치 스위치를 심었다. 센터 콘솔 앞엔 짧은 변속 레버와 납작한 i드라이브 다이얼이 자리한다. 계기판과 정보창은 매끈한 호 그리며 붙은 각각 12.3과 14.9인치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투사 면적이 넓다. 색감도 화려하고 선명하다. XC60 실내로 들어서면 X3에서 들떴던 심박수가 차분히 가라앉는다. 익숙하고 편안해서다. 대시보드는 수평과 수직 어울린 전형적 형태. 각종 조작 버튼은 기능별로 예상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계기판은 12.3인치, 세로형 중앙 터치스크린은 11.2인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꼭 필요한 정보 띄울 최소한의 크기. 구성도 간결하다. 선명도는 다소 떨어진다. 차체 크기 BMW X3 20 xDrive 볼보 XC60 B5 AWD 길이(㎜) 4755(+45) 4710 너비(㎜) 1920(+20) 1900 높이(㎜) 1660(+10) 1650 휠베이스(㎜) 2865 ← 공차중량(㎏) 1950(+20) 1930 트렁크 용량(L) 570~1700 505~1432 X3의 실내 공간은 앞좌석, 그중에서도 특히 운전자 중심이다. 대시보드 구획부터 스위치 배치까지 오롯이 운전자만 바라본다. 동승석에서 소외감 느낄 정도. 도어와 윈도 만나는 벨트라인이 높은 데도, 운전석 시야는 시원시원하다. 앞좌석 공간도 여유롭다. 반면, 뒷좌석 공간은 상대적으로 좁다. 딱딱하고 칙칙한 플라스틱으로 도배한 듯한 분위기도 아쉽다. 실내는 XC60이 좀 더 넉넉하게 다가온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중심축 사이의 거리)가 2865㎜로 같고, 차체는 오히려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차이. 특히 뒷좌석이 확실히 넓고 편안하다. 상아색 나파 가죽과 흰색 원목, 둥글둥글한 디자인 때문에 가정집 거실 보는 느낌이다.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볼보 고유의 디자인 테마로 통일한 정성도 돋보인다. 트렁크 공간은 차체 크기와 비례한다. X3가 570~1700L로, XC60(505~1432L)을 웃돈다. 하지만 사용자의 짐 쌓기 노하우로 상쇄할 수 있을 차이. 세부 디테일은 두 브랜드의 사고 차이를 드러낸다. 예컨대 짐 실을 때 걸치는 패널을 X3는 실용적인 검정 플라스틱, XC60은 세련된 금속으로 마감했다. 둘 다 트렁크 도어는 전동식으로 여닫을 수 있다. ━ 편안한 뒷좌석, 상아색 실내, 좋은 오디오의 CX60 X3의 운영체제는 ‘BMW OS 9’이다. 이전(리눅스)과 달리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메뉴 구성이 익숙하고 간소하다. 터치 컨트롤과 음성을 통해 직관적 쓸 수 있다.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도 기본. X3의 운영체제는 섬세한 개인화 서비스가 강점이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모두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XC60은 ‘볼보자동차 사용자 경험(Volvo Car UX)’을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으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뽐낸다.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평균 한국어 인식률 96% 이상의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를 갖췄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유선 연결만 지원해 아쉽다. 오디오는 시승차인 X3 20 x드라이브 M스포츠 프로 기준, 16개 스피커의 600W 하만카돈. XC60 B5 AWD는 스피커 15개의 1100W 바워스 앤 윌킨스(B&W)다. 두 오디오의 우열은 개인 취향으로 뒤바뀔 여지조차 거의 없다. XC60 오디오 출력이 동급 최대일뿐더러 음질 또한 압도적인 까닭이다. 다른 조건을 떠나 오디오 때문에 XC60이 탐날 정도다. 파워트레인 BMW X3 20 x드라이브 볼보 XC60 B5 AWD 엔진 4기통 1998㏄ 가솔린 터보 4기통 1969㏄ 가솔린 터보 최고출력(마력) 190 250 최대토크(㎏·m) 31.6 36.7 변속기 자동 8단 ← 굴림방식 사륜구동 ← X3와 XC60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심장을 갖췄다. 최소한의 개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는데 초점 맞춘 기술이다.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 혹은 ‘스톱 앤 고(Stop & Go)’라고 부르던 소위 ‘마이크로 하이브리드’의 진화형에 가깝다. 다만, 스타터 모터 겸 제너레이터의 위치와 역할 때문에 엔진 없이 전기 모드 단독 주행이 불가능하다. 모두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X3 1998㏄, XC60 1969㏄로 배기량은 다르다. 최고출력은 XC60 B5 AWD가 250마력, X3 20 x드라이브가 190마력. 최대토크도 XC60이 36.7㎏·m로, X3보다 5.1㎏·m 더 강력하다. 전기 모터 출력은 XC60이 약 13.6마력, X3가 약 11마력. 두 대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동력 성능 BMW X3 20 xDrive 볼보 XC60 B5 AWD 0→100㎞/h(초) 8.5 6.9 최고속도(㎞/h) 215 180 60㎞/h 소음(㏈) 73 75 공인연비(㎞/L) 10.9 10.7 성능 제원은 XC60 B5 AWD의 뚜렷한 우세를 점치게 했다. 이를테면 각 제조사가 밝힌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XC60이 6.9초로, X3보다 1.6초 더 빠르다. 최고속도는 반대로 시속 215㎞의 X3가 우위. 반면 XC60은 시속 180㎞ 제한이다. 사실 볼보 전 차종이 그렇다. 안전 때문이다. 볼보는 “더 빨리 달리고 싶으면 다른 차를 타라”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 주행 느낌은 예상과 반대였다. 출력과 토크, 가속 시간 뒤지는 X3가 오히려 시종일관 경쾌하게 달렸다. 수치와 물리법칙을 뒤집는 마법은 아니었다. 호흡 딱딱 맞는 과정이 전체 느낌을 어떻게 좌우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였다. 빠른 반응성과 매끈한 엔진 회전, 스포티한 사운드, 빼어난 판단 및 실행력 뽐내는 변속기가 모여 낸 시너지였다. 서스펜션 세팅도 압권이다. 코너 직전 가속 멈추고 스티어링 조작만으로 관성을 이용해 돌아나갈 때조차 움직임이 정갈하고 정교하다. 따라서 언제든 차를 원하는 대로 조종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승차감도 매력적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조차 충격 삼키고 뱉는 탄성 계수가 올라갈 뿐 굴곡 없이 매끄러운 승차감을 유지해 인상 깊다. XC60의 주행 감각은 X3와 반대다. 더 강력하고 무게도 가볍지만, 되레 편안하고 차분하다. 물론 페달을 바닥까지 짓이기는 급가속은 X3와 비교 불가다. 맹렬하고 저돌적이다. 그러나 가감속을 반복하는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활력이 눈에 띄게 줄며 나른해진다. 상대적으로 굼뜬 터보와 변속기 반응 때문이다. 걸걸한 엔진음도 가속의 흥을 반감시키는 요소다. 시승차는 XC60 B5 AWD 울트라로, 에어 서스펜션 포함한 액티브 섀시가 기본. 덕분에 고속에선 차체를 납작 낮추고, 오프로드에서는 배 바닥을 껑충 띄운다. 또한 차와 도로, 운전자를 1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율한다. 승차감과 핸들링은 철저히 ‘편안함’에 초점 맞췄다. 반대로, 스포츠 모드는 너무 뻣뻣하다. 중간이 없어 아쉽다. 한편, 수치로 드러난 연비 차이는 크지 않다. 환경부 인증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BMW X3 20 x드라이브가 10.9㎞/L, 볼보 XC60 B5 AWD는 10.7㎞/L. 운전 습관에 따라서 차이를 좁히거나 뒤집을 수도 있는 정도의 차이다. 시속 60㎞로 정속 주행하며 실내에서 반복 계측한 평균 소음 값은 X3가 73㏈(데시벨)로, XC60의 75㏈보다 좀 더 정숙했다. ━ 운전 즐거움은 X3... '구관이 명관' 일깨우는 CX60 BMW X3와 볼보 XC60의 비교는 시종일관 흥미진진했다. 저울질 항목에 따라 놀랍도록 비슷하면서도, 뚜렷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도 한층 쉽고 명확하게 내릴 수 있었다. 우선 두 브랜드가 각 차종을 간추린 핵심부터 살펴보자. X3는 ‘더욱 강력해진 스포츠 감각, 시각적 효과, 다재다능함’이고, XC60은 ‘더는 좋아질 수 없는 대대적 개편’이다.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뒷좌석 활용 빈도가 적은 편이라면 X3가 맞다. 확고한 디자인 정체성과 전통적인 가치를 더 중시하고, 가족과 함께 자동차의 모든 공간을 골고루 사용한다면 XC60이 답이다. 갓 나온 X3가 더 좋을 거라고 예상했고 실제로도 놀라웠다. 하지만 번갈아 타보니 ‘구관이 명관’이란 속담의 뜻도 새삼 와 닿았다. 이번 비교 무대에 올린 BMW X3 20 x드라이브 M스포츠 프로의 가격은 7930만원. 기본형은 6850만원부터 시작한다. 볼보 XC60 B5 AWD 울트라는 7330만원, 기본 트림인 플러스 브라이트는 6570만원부터다. 마침 연중 가장 매력적인 조건으로 차를 살 수 있는 연말이다. 평소 두 차종에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김창우([email protected])

2025.1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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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발톱 좀 깎아줘요”…100㎏ 성범죄자 소름돋는 반전

대한민국의 모든 악행이 집결한 곳, 바로 교도소입니다. 지도에 표시되지 않고, 내비게이션에서 검색도 되지 않는 이곳에 김도영 교도관은 9년째 매일 출근합니다. 천인공노할 죄를 저지르고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들, 누군가의 인권을 짓밟고 자신의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이들의 비뚤어진 마음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진짜 교도소 이야기. 더중앙플러스 ‘나는 교도관입니다(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46)’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 해당 내용은 필자의 실제 경험을 기록했으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일부 각색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교도소 화장실 벽에 붙은 문구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만물의 영장이라…. 두꺼운 철창으로 가로막힌 이곳에도 만물의 영장이 살고 있다. 사람의 목을 조르고, 찔러 죽이고, 부모와 자녀를 살해하고, 타인의 성(性)을 유린한 인간들. 매일 교도소에 들어가는 나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는 말에 동의할 수 있는가. 글쎄,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내 아들 발톱 깎아줄 교도관 있어요?” 교도소 복도에 발을 딛자마자, 한 남자 수감자가 두 손과 발을 바닥에 붙인 채 엎드려 있다. 흡사 고양이가 털을 세워 가르릉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이고 나 죽네!” 남자는 앓는 소리를 냈다. 마침 남자의 부모가 면회를 왔고 면회를 위해 두꺼운 철문이 열렸다. “저 몸이 너무 아파요. 못 걸어가겠어요.” 면회 시간은 단 10분이라, 나는 서둘러 그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워 휠체어에 앉혔다. 100㎏은 훌쩍 넘을 듯한 묵직한 체중. 휠체어를 밀 때마다 나도 모르게 끙 소리가 새어 나왔다. “교도관님이 수고 좀 해주세요.” 숨을 헐떡이며 휠체어를 밀고 있는 나를 보며 남자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는 뚜렷한 지병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아파서 못 걷겠다”며 면회뿐만 아니라 운동, 종교 집회, 진료실에 갈 때도 휠체어에 올라탔다. 그런 아들의 건강이 걱정되는지, 면회실에서 남자와 부모는 한참을 서로 걱정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10분간의 면회가 끝나고 그를 다시 데려가려 할 때, 그의 부모가 나를 불러 세웠다. “저기요. 우리 아들은 허리가 안 좋아서 혼자 발톱을 못 깎는데, 그 안에 대신 발톱 깎아줄 교도관 있어요?” 말문이 막혔다. 반응을 잃고 헤매는 내게, 남자의 부모는 “아들에게 고혈압약이 잘 지급되고 있냐”는 질문도 던졌다.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더 기막힌 말들이 날아왔다. “저 공황장애라 단체생활 못 해요. 방 혼자 써야 돼요. 아 그리고, 저 채식밖에 안 먹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을 텐데요.” 그가 방으로 들어가며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남자와의 동행이 끝나자 왠지 모르게 피로가 몰려왔다. 몸이 축 처지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30대 후반인 남자는 미성년자 성매매로 교도소에 들어왔다. 그는 교도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피해자가 미성년인 걸 몰랐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그가 이 죄명으로 교도소에 들어온 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검거됐을 때, 휴대폰에는 지하철·길거리·마트에서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 수천 장이 저장돼 있었다. (계속) 몇 달 후, 그 남자는 2년의 형기를 마쳤다. 교도소를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여전히 휠체어에 올라타 있었다. 그가 교도소 정문을 나설 때였다. 소름끼치는 반전이 일어났다. “내 아들 발톱 좀 깎아줘요” 100㎏ 성범죄자 부모의 부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1401 나는 교도관입니다- 기막힌 그놈들 이야기 “곧 죽을애가 웃더라, 재밌죠?” 10세 여아 살해범 소름 파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871 휴지 건넨 교도관 경악했다…눈물의 소년, 여동생 죽인 수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6943 "딸 위해 살겠다" 1년만에 감방 온 男…교도관 경악한 죄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6867 토해가며 지인 시신 훼손했다…소름 돋는 독방남 ‘파란 번호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975 매일 성경 외운 ‘독방 기도남’, 징역 1년에 튀어나온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6120 김도영.선희연([email protected])

2025.1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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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엔 성시경 노래 있었다…집주인 놀란 죽은 청년의 '배려'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노인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오래됐지만 깨끗한 원룸 건물이었다. 도착하니 오전 8시10분이 지나고 있었다. 30분에 만나기로 했으니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다. 차에서 기다리려는데 웬 할아버지 한 분이 차 유리를 똑똑 두드렸다. “일찍 오셨네, 나는 아침마다 여기 쓰레기들을 정리해요.” “안녕하세요. 음….” 말을 흐린 건 내가 통화를 한 의뢰인이 할머니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부부인 걸까. 그냥 일하는 분이면 괜히 말이 오가다가 혹시 알아선 안 될 걸 꺼낼까봐 주저했다. “우리 할멈이 전화했지, 이리 와요. 우린 여기 꼭대기에 살아. 따뜻한 콩국 한 잔 줄게, 나는 아침에 여기서 이걸 마시거든.” 친절한 양반이었다. 내게 말을 건네는 모양새도 자연스러웠다. 딱히 일을 맡긴 사람이라 베푸는 호의는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그럴 듯한 사람 좋은 노인네였다. “내가 늘 이 시간에 콩국 챙겨 나와 여기서 마셔. 그러면 그 청년은 늘 8시25분에 출근하거든. 4년 넘게 쭉 봤던 거지.” 무슨 말인가 했더니 갑자기 고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거였다. “처음엔 체격도 다부지고 땅땅한 것이 밝고 성실했어. 왜 이렇게 몸이 좋냐 했더니 유도를 했다더라고. 중학교 때부터 했대. 중간에 어깨를 다쳐 그만뒀다더구먼….” 노부부의 건물에 세 살던 청년은 어른들에게 인사성도 밝았다고 한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단 이야기. 재혼한 어머니는 그 뒤론 못 보고 아버지랑 쭉 살아왔단 이야기. 운동 중 부상으로 대학 진학도 좌절된 청년은 백화점 보안요원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체격도 좋고 선수 출신이다 보니 ‘경호일’에 적격일 것 같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야 할 때, 노부부의 이 원룸으로 온 것이었다. 부친마저 여의고 그야말로 이 세상에 외톨이가 된 청년에게 노부부는 살갑게 대했다. “아까워. 가슴이 미어져. 말이 많진 않았어도 물어보면 곧잘 대답하고 그랬거든. 처음엔 웃기도 하고 그랬는데 점점 어두워지더라고….” 부모도 없이 홀로 내디딘 사회생활은 싸늘했을 게다. 어디 기댈 데도 피할 곳도 없는 벼랑 끝 삶.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책상에서 발견된 MP3 플레이어. 거긴 성시경의 노래 딱 한곡만 담겨 있었다. “반찬이라도 나눠줄까 싶어서 내려오면,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조용해서… 몇 번 문을 두드려보다가도 자꾸 그러면 성가실 것도 같아서…” 여든이 넘었다는 할아버지는 연신 아깝다는 말만 이었다. 노인은 지난 4년 하루도 청년을 거르지 않고 지켜봐왔던 정이 있었다. 청년은 백화점 휴무일에만 쉬었고, 노인은 하루도 쉬지 않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긴말 없더라도 늘 인사를 나눈 사이였다. 손주뻘 되는 세입자는 노인의 가슴에 걸려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그 청년은 내가 올 걸 알았나봐.” 세상을 떠난 그의 방에서 노인을 놀라게 한 흔적이 발견됐다. 그 흔적은 청년의 소심한 배려였다. 이렇게 죽어 미안하다는 그런 마지막 죽음의 배려. 스스로 목숨을 버리면서도 집주인을 위해 청년이 한 행동, 김새별 작가는 코끝이 시큰해졌다.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목숨 끊은 유도청년 MP3엔…성시경 노래 딱 1곡만 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63 더 많은 그들의 사연을 만나보세요 아빤 6년 만에 고독사했다, 엄마 이혼시킨 두 딸의 고백 고독사한 아버지와 두 딸. 그 가족엔 ‘비밀’이 있었다. 딸들을 시집 보낸 뒤 어머니는 이혼을 선언한 것이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딸들도 응원했다고 한다. ‘가장’은 버려졌다. 그리고 그는 6년 만에 홀로 죽었다. 자매는 고백했다. 평판 좋은 아버지의 진짜 모습, 밖에선 아무도 몰랐던 이중생활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891 3명 예약, 2명은 죽어 있었다…공유숙박 손님의 잔혹한 퇴실 숙박 예약은 3명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이 마주한 시신은 두 구. 유서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 집주인 청년을 무너뜨린, 오피스텔서 벌어진 충격적인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73 지하주차장 살던 남자의 자살, 건물주는 이혼한 전처였다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사람"에게 지하 주차장 한편을 내줬다는 착한 집주인. 그 여인의 정체는 죽은 남자의 전 부인이었다. 심지어 무료로 유품 청소를 부탁했다. 그녀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644 명문대 아들, 원룸서 죽자…매일밤 계단서 구더기 주운 아빠 노인의 아들은 마흔이 넘어 아버지의 원룸에서 홀로 죽었다. 아버진 아들을 잃고 매일밤 계단에 쪼그려 앉아 맨손으로 구더기를 치웠다. 속죄인지, 형벌인지 알 수 없는 그 일을 스스로 끝없이 반복했다. 명문대 나온 아들이 15년간 매달린 꿈. 그리고 그 지옥에 함께 떨어진 아버지의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088 김새별([email protected])

2025.1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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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 영공 폐쇄" 압박…베네수 "식민주의적 위협"(종합)

트럼프 "베네수 영공 폐쇄" 압박…베네수 "식민주의적 위협"(종합) 베네수 인근 해역 '마약선' 공격에 이어 항공사에 재차 비행 주의보 군사작전 확대 앞둔 사전 조치 가능성…베네수 국민·경제에도 부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사실상 비행하지 말라는 공개 경고를 내리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를 더 압박하고자 하는 의도일 수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의 확대를 시사해왔다는 점에서 영공 폐쇄가 이를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영공 폐쇄는 군이 공습을 가하기 전에 취하는 첫 조치인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라 국민과 경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만약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강제로 이행하려고 할 경우 군의 대대적인 작전과 상당한 자원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 기자들이 접촉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 놀랐으며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강제로 폐쇄하기 위해 진행 중인 어떤 군사 작전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반발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베네수엘라의 영공 주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식민주의적 위협"이자 "베네수엘라 국민을 상대로 한 또 하나의 지나치고, 불법이며, 정당성이 없는 공격 행위"로 규정하고서 규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부터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고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다. 이에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해왔으며, 베네수엘라도 미국의 무력 과시를 정권 교체 시도로 받아들여 강하게 반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세계 각지의 미군과 화상으로 통화하면서 곧 해상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자들을 차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영토로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주변 "심각해지는 안보 상황과 군사 활동 고조"를 이유로 들며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국적 등의 항공사 최소 6곳이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9. 12:25

美 중서부 폭설로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항공대란'

美 중서부 폭설로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항공대란' 항공기 수천편 취소·지연…시카고 국제공항 대규모 결항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인 29일(현지시간) 미 중서부 일대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여객기 1천여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수천 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출발지 및 도착지가 미국인 항공편이 총 1천830편 취소됐다.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은 3천810편에 달했으며, 이날 취소·지연되는 항공편은 오후 들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내 취소 항공편의 절반가량은 미 중서부 지역 최대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집중됐다. 오헤어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강설과 결빙으로 지상지연(ground delay) 명령이 내려져 이 공항을 목적지로 하는 항공기들 운항이 평균 5시간 지연됐다고 연방항공청(FAA)은 밝혔다. 시카고를 포함한 미 중서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하는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일대 항공교통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들로 항공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다.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주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많게는 15∼35㎝의 폭설이 30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 기상청 시카고 사무소는 이날 밤까지 강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전날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사태가 우려됐지만, 신속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큰 운항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FP, dpa 등 주요 외신은 에어버스와 항공사들의 신속한 개입으로 전 세계 공항과 항공사에서 큰 운항 차질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1.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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