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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거위털을 오리털로' 오기재 13개 제품 확인

노스페이스는 최근 발생한 패딩 혼용률 오기재와 관련한 전수조사 결과를 4일 내놨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모든 유통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 13개를 확인해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한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제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자켓 ▶눕시숏자켓 ▶노벨티눕시 다운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눕시 다운 베스트 등 13개 폼목이다. 노스페이스는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특히 제품을 믿고 구매하신 고객에게 큰 실망을 끼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제품 정보가 잘못 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스페이스 오기재 제품을 판매한 무신사는 별도 공지를 통해 “노스페이스 전 제품에 대한 검수 및 소명 절차를 진행했고 13개 스타일의 상세 페이지에 혼용률 정보가 오기재된 것을 확인했다”며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제품을 발매한 이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충전재 정보를 정확히 수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무신사는 고객 보호를 위해 환불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한 고객이 무신사에서 구매한 노스페이스 재킷의 충전재 성분을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상품은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표기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재활용 오리털이 사용된 제품이었다.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비싼 방한 소재다. 강기헌([email protected])

2025.12.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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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담당 통역 기지용 씨, 6일 백년가약

[OSEN=우충원 기자] FC서울 통격 기지용 씨가 오는 6일 서울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신부 김선주 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부 김선주 양은 단아한 성품과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재원으로 두 사람은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오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을 앞두고 감회를 밝힌 기지용 통역은 “저는 한때 제 인생에 결혼이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을 진심으로 비춰준 훌륭한 사람을 만나 이제 새로운 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한 사람의 남편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역할의 변화가 아니라, 제 앞에 놓인 책임을 스스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중한 분들 앞에서 맹세할 이 결혼은 그동안 미숙했던 제 모습을 내려놓고, 제 삶의 원칙이었던 ‘답게 살자’를 더욱 깊게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른답게, 그리고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하는 남편답게 살아가겠다는 제 의지를 결혼식에서 다시 한 번 굳게 다지려 합니다. 이번 결혼은 제게 주어진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의 시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서울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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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대표 "외부에서 계정 도용...피해 고객 전원에 보상"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가 최근 고객정보 도용 의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대응 현황 및 향후 대책을 공유했다. 4일 장 대표는 임직원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당사 사이트에서 도용이 의심되는 고객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번 건은 해킹과는 무관한 사고로, 사고 인지 직후 내부 긴급 점검을 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G마켓에서는 일부 고객 계정에서 고객 의도와 상관없이 모바일 상품권 등이 무단 결제된 정보 도용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G마켓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장 대표는 이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 결제한 수법”이라며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 범죄’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인지 직후인 29일 오후 8시경 연관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즉시 차단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에는 경제 관련 보안 정책을 상향 조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장 대표는 “이번 사건은 최근 발생한 타사 해킹 의심 사고 시점과 맞물린 점을 고려해 중대 사안으로 판단하고 금융감독원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고 부연했다. G마켓에서 정보 도용 사고가 발생한 날은 쿠팡이 이용자 계정 정보 3370만 개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날이다. 장 대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도의적 차원의 선 보상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사 차원에서 보안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환경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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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 영입했던 송창현 첨단차플랫폼본부 사장 사의...현대차 다음 주 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끌어온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최근 사의를 밝혔다. 송 사장의 사임은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조직 재편 움직임과 맞물리며,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송 사장은 전날 포티투닷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정의선 회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글로벌 오토메이커들이 수십조 원을 들여 실패했던 SDV,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밖에 남지 않은 자동차의 미래를 준비해왔다”며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 소프트웨어 DNA를 이식하고,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저를 버티게 한 것은 포티투닷 여러분의 열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출신인 송 사장은 NHN·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다가 2019년 퇴사후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창업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이 20억원을 초기 투자했고, 이후 2022년 현대차그룹이 포티투닷을 인수하면서 송 사장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환을 주도해왔다. 포티투닷 투자·인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 대한 비전에 정 회장과 송 사장의 뜻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송 사장의 퇴진으로 현대차그룹의 기술 전략 전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그간 AVP 본부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지만, 테슬라·메르세데스-벤츠 등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감독형 FSD’를 국내에 도입했고, 벤츠·BMW·혼다 등도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 인사를 앞둔 현대차그룹에선 당분간 내부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사장단 인사에 앞서 일부 주요 임원 인사를 조기에 실시해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제네시스사업부장과 국내사업본부장 등 핵심 보직 임원이 이날 교체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끌던 송민규 전 부사장 후임으로 이시혁 북미권역상품실장 전무가, 국내사업본부장에는 김승찬 국내판매사업부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그룹 안팎에선 제네시스의 글로벌 전략 재정비, 국내 시장 내 전동화 전환 대응 등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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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北억류 국민 6명…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

대통령실은 4일 북한에 억류된 국민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서면 답변자료를 통해 “현재 탈북민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 혐의로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남북 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국민은 2013년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를 포함해 총 6명이다.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에 체포됐으며, 탈북민 3명도 억류된 상태다. 세 선교사는 중국 단둥을 기반으로 탈북민 대상 구호·선교 활동을 펼치다 평양 등에서 체포됐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탈북민 3명은 재북 가족의 신변 안전을 감안해 (신상 정보를) 비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답변은 전날 12·3 계엄 1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기자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약 10명에 달하는 한국 국민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며 “이들의 석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느냐”고 물은 데 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해당 질문을 받은 뒤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한국 국민이 잡혀있다는 게 맞느냐. 어떠한 경위로 돼 있느냐”고 물었다. “(북한에) 들어가서 못 나오거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경위로 붙들려 있는 경우가 있다”는 위 실장의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 상황을 좀 더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정부는 억류자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남북 간 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에는 여러 차례 북측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2018년 6월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이 해당 문제를 제기했고, 북측 리선권 단장이 “현재 국내 전문기관들에서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또 “국내적으로도 억류자 가족과 수시로 소통하며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며 “올해 9월 정동영 장관이 최춘길·김정욱 선교사 가족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북한 인권 결의에도 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 노력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5.12.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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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황새 뜬다' 하나은행, 8일 홈경기 하나금융 스포츠데이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시투

[OSEN=우충원 기자]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를 ‘하나금융 스포츠데이’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금융 스포츠데이’에는 하나금융스포츠단 소속인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홈경기장을 찾는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창단 첫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명장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투에 나서 축구단의 좋은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부천 하나은행은 ‘하나금융 스포츠데이’를 맞아 대전 하나시티즌 프로축구단의 창단 첫 K리그1준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유니폼 또는 축구 유니폼을 소지하고 경기장을 방문하는 입장관중 선착순 222명에게 정관장 리프레시 에너지포를 증정한다. 또한 경기장 내 농구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하나 순발력게임, 하나타임 스탑 등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시그니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농구단 기념품 및 응원도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포토이즘 부스에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선수단 프레임 사진 및 SNS 인증 사진 출력이 가능하며, 그래피티 포토월, 라커룸 포토존 및 선수단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경기 중 작전타임, 쿼터 종료 시 다양한 스폰서 이벤트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열심히 응원한 팬을 선정해 경기 종료 후 선수가 직접 �g시티와 함께하는 Fan of the Match 이벤트 시상을 진행한다. 승리 시에는 추첨을 통해 광수호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증정한다.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매 홈경기마다 입장관중 1인당 1,000 하나머니가 적립되는 ‘홈경기 직관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며, 홈경기에서 적립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농구단 굿즈 ▲스포츠용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4번째, 8번째, 12번째 홈경기)된다. 또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적립한 스탬프 개수만큼 랜덤 하나머니 추첨 응모권이 제공되며, 추첨에 따라 당첨자에게 최대 300만 하나머니가 지급될 예정이다. 홈경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천 하나은행의 8일 홈경기 입장권은 4일 오전 11시부터 WKBL 홈페이지와 WKBL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 하다. / [email protected] [사진] 하나은행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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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매출 회사, 20년 근속 '1호 사원' 물려준 파격 CEO "이게 맞다" ('백만장자')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국내 '동물복지 돼지 농장 1호'의 주인공 이범호가 이윤보다는 동물의 자유와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사업 철학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약칭 '백만장자')에는 1990년대 국내에 '냉장육 시대'를 연 1세대이자, 전 국민의 기념일 '삼겹살 데이'를 탄생시킨 장본인 이범호가 출연했다.  이범호 씨는 돼지로 '오백만 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며 대한민국 양돈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현재 그는 8700평 규모의 돼지 농장과 무항생제 사료를 생산하는 사료 공장, 돼지고기 유통 회사까지 총 3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세 회사의 총 연 매출은 무려 약 18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육가공 공장을 자녀가 아닌 20년 이상 함께한 '1호 사원'에게 물려준 사실이 드러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범호는 이런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게 맞다"고 이유를 밝혔다. 과거 그는 고등학생 때 우연히 목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빅 컨츄리'를 본 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S대 축산학과에 진학했다. 1984년 결혼 직후, 여기저기서 빚을 모아 4700평 돼지 농장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양돈의 길에 뛰어들었다. 어미돼지 10마리로 시작해 승승장구하던 농장은, 1990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위기를 맞았다. 절망 속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그는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됐다. 1997년 IMF 외환 위기가 터지며 이범호에게 다시 시련이 닥쳤다. 외화 대출로 공장 증설을 진행하던 그는 환율이 3배로 치솟으며 빚 역시 3배로 불어나는 벼랑 끝 상황과 마주했다. 하지만 끝내 육가공 공장을 완공, 일본에 950만 불 규모의 냉장육 수출을 해내며 기적처럼 다시 일어섰다. 2010년 발생한 구제역 사태는 이범호의 삶에 다시 한 번 큰 전환점을 만들었다. 불과 몇 달 사이 전국에서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고, 그의 농장에서도 돼지 7~8천 마리가 매장됐다. 구제역을 계기로 돼지의 생명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이는 동물복지 농장의 출발점이 됐다. 일반 돼지우리에서는 0.3평 남짓한 틀 안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지만, 동물복지 농장에서는 돼지들이 자유롭게 먹고 뛰고 돌아다니는 '본성 그대로의 삶'을 누린다. 이범호는 "동물복지란 돼지를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것 즉 돼지의 본성에 맞게 기르는 것"이라며, "돼지도 사는 동안만큼은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따뜻한 철학을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재 국내 양돈 농가 중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0.2~0.3%에 불과하다고. 평당 키울 수 있는 마릿수 제한으로 생산 원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도 높아져 판매처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범호는 "이 부분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담담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빌 게이츠의 "죽을 때 부자로 죽지 않겠다"는 말을 인용하며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좋은 곳에 쓰고 가자"는 삶의 지향점을 밝혔다. 다음 주에는 '토마토 하나로 천억 부자 된 농부' 김호연 편이 방송된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EBS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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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상' 박나래, 감정 무너졌다..."강아지 일로 와" 시장 할머니에 '울컥' ('나래식')

<소속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여행 중에도 세상을 떠난 조모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저녁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된 63회에서는 주인장 박나래가 가을맞이 솔로 미식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박나래는 가을 끝자락, 제철 음식을 맛보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 박나래는 "아주 맛있고 좋은 음식이라도 제철과 산지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강릉 곳곳의 맛집 탐방에 나섰다. 고즈넉한 송정해수욕장에 이어 찾은 곳은 강릉 여행 필수코스인 중앙시장. 박나래가 등장하자 시민들과 상인들은 "너무 예쁘다" "잘 보고 있다" "악수 한번 하자"며 반가움 가득한 인사를 건넸고, 한 관광객은 즉석에서 선물을 건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강릉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나래는 "강릉에 살아야겠다. 너무 기분이 좋다" "강릉에 정이 있다"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의 감정은 무너졌다. 공원 벤치에서 누룽지 오징어순대를 먹고 있던 박나래에게 한 할머니 상인이 박스로 자리를 만들어주며 "강아지, 일로 와"라고 따뜻하게 부른 것.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말투에 박나래는 울컥했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 생각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나 강아지다. 어떡하냐"라며 복받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박나래의 모습에 할머니 상인은 토닥이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여행의 메인 타깃은 바로 제철 도루묵. 박나래는 중앙시장 지하 어시장에서 드디어 신선한 도루묵을 찾아냈고, 시원하고 털털한 사장님에게 바로 입덕, 현장 구매는 물론 택배까지 주문했다. 그는 "도루묵 언니 만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온 박나래는 제작진과 함께 감성 가득한 가을 캠핑을 즐겼다. 박나래는 도루묵을 구우며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행복은 항상 얘기하지만, 불판 위에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게 보약"이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애식이(구독자 애칭)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나래식'은 박나래 특유의 맛깔스러운 입담과 요리 실력을 녹여낸 힐링 쿠킹 토크쇼로, 최근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유튜브 예능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나래식' 64회에는 가수 대성이 출연해 박나래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낼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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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압수수색

[속보]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압수수색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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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부사령부, 중동에 첫 '자폭형 드론 비행대대' 편성

美중부사령부, 중동에 첫 '자폭형 드론 비행대대' 편성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중부사령부(USCENTCOM)가 중동지역에 가미카제식 일방 공격 드론 비행대대를 미군 최초로 편성했다.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드론 기술 획득과 배치를 서두르라고 지시한 지 4개월만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태스크 포스 스코피언 스트라이크'(TFSS)를 이날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FSS가 현재 중동에 배치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루카스·LUCAS) 드론으로 비행대대를 이미 편성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군 설명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도달거리가 길며 자율운용이 되도록 설계됐다. 이 드론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이동식 지상 및 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발사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해군 대장은 "이 새로운 태스크 포스는 혁신을 억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다"며 "우리의 숙련된 전사들이 첨단 드론 능력을 더 빠르게 갖추도록 하는 것은 미군의 혁신과 힘을 과시하는 것으로, 악의적 행위자들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앞서 9월 중부사령부는 사령부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신속 투입 합동 태스크 포스'(REJTF)를 출범시켜, 배치된 부대에 신기술을 신속히 적용하는 절차를 가속화했다. 일방 공격 드론 비행대대를 구축하려는 TFSS의 노력은 중부사령부 예하 중부특수작전사령부(SOCCENT) 인력이 주도하며, REJTF의 역량 중점 분야와 부합한다. 미국 CNN 방송은 미군이 최근 2년간 이란 등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계속 받은 후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설계와 기술을 본뜬 드론을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CNN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몇 년 전에 미군이 입수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졌다. 대당 비용은 약 3만5천 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는 다른 미군 무기에 비해 가격이 싼 편이다. 샤헤드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CNN에 "이란이 저비용 드론을 다수 동원하는 데 맞서기 위해 미국이 고비용 정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중동지역 드론 비행대대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될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03. 19:25

[영상] 중국 첫 재사용 로켓 1단 회수 실패…"쾅! 공중 폭발 후 추락"

[영상] 중국 첫 재사용 로켓 1단 회수 실패…"쾅! 공중 폭발 후 추락" [https://youtu.be/34yAT1gLoas]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재사용 로켓인 주췌(朱雀)-3호가 3일 정오(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상업용 우주 발사체 공급업체 랜드스페이스가 설계한 주췌-3호는 중국의 첫 재사용 로켓인데요. SCMP는 "주췌-3 발사 후 1단 추진체가 지구 저궤도에 도달한 후 목표 회수 장소에 추락하기 전에 공중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주췌-3호는 총길이 66.1m, 이륙 중량 570t이었고 1단 추진체 직경은 4.5m 수준이었습니다. 랜드스페이스 주도로 주췌-3호의 1단계 동력 시스템 시험이 지난 6월 진행된 데 이어 지난 10월 연료 공급 및 정적 점화 등 2단계 시험 등이 이뤄졌고 이날 발사됐습니다. 재사용 로켓의 1단 추진체는 대기권 재진입 후 남은 연료로 역추진 엔진을 재점화해 목표 지점에 떨어지도록 한 뒤 이를 회수해 재사용하도록 설계됩니다. 주췌-3호의 1단 추진체는 최소 20회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를 우주로 보낸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 9'이 대표적인 재사용 로켓인데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이 같은 로켓 재사용 기술로 1㎏의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팰컨 9 발사체의 발사 비용을 2천달러(약 286만원)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X @AJ_FI·@SpaceX·@GlobalIJournal·@XH_Lee23·@CNSpaceflight·SpaceX 유튜브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2025.12.03. 19:25

[영상] 미국도 '어쩔 수 없다'…이란 자폭 드론 베껴 중동 배치

[영상] 미국도 '어쩔 수 없다'…이란 자폭 드론 베껴 중동 배치 [https://youtu.be/lCeL9n0xXis] (서울=연합뉴스) 미국 중부사령부(USCENTCOM)가 중동 지역에 '자폭 드론' 비행대대를 미군 최초로 편성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드론 기술 획득과 배치를 서두르라고 지시한 지 4개월 만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태스크 포스 스코피언 스트라이크'(TFSS)를 이날 출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TFSS가 현재 중동에 배치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루카스·LUCAS) 드론으로 비행대대를 이미 편성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미군 설명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도달거리가 길며 자율 운용이 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드론은 캐터펄트, 로켓 보조 이륙, 이동식 지상 및 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발사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습니다. CNN 방송은 미군이 최근 2년간 이란 등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계속 받은 후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설계와 기술을 본뜬 드론을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CNN에 루카스 드론은 몇 년 전에 미군이 입수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대당 비용은 약 3만5천 달러(5천100만원)로 알려졌으며, 이는 다른 미군 무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이 저비용 드론을 다수 동원하는 데 맞서기 위해 미국이 고비용 정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5.12.03. 19:25

[영상]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일본서 드론 생산 계획"

[영상]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일본서 드론 생산 계획" [https://youtu.be/w1waInnuDgU] (서울=연합뉴스) 기업 가치가 305억 달러(한화 약 45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방산기업 안두릴이 일본에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안두릴은 복수의 일본 업체와 제휴해 일본산 부품으로만 구성하는 드론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키즈나'(Kizuna)라는 이름의 일본산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일본 내에 공장 신설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산 업계에선 안두릴이 한국, 대만, 호주에 이어 일본에 거점을 확보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방산 네트워크에 교두보를 구축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두릴은 2017년 설립 후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장착한 무기들을 개발해온 AI 기반 방산 스타트업으로 올해 기준 기업가치는 305억 달러에 달합니다. 안두릴은 최근 제품 시험과 훈련, 실전 운용 과정에서 연이어 기술 결함과 안전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됐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김혜원 영상: 유튜브 블랙시 테크놀로지스·안두릴 인더스트리즈 ·X 안두릴 인더스트리즈·@Breking911World·@mog_russEN·@BDooher·@AncientAlien01·사이트 안두릴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5.12.03. 19:25

트럼프 "푸틴 종전 원해"…미-우크라, 플로리다서 회동 예정(종합)

트럼프 "푸틴 종전 원해"…미-우크라, 플로리다서 회동 예정(종합) 트럼프 "美대표단, 푸틴과 상당히 좋은 회동"…외신 "푸틴이 평화협상 최대 장애물" USMCA엔 "만료되도록 놔둘 수도, 멕시코·캐나다와 다른 협정 맺을 수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상당히 좋은 회동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크렘린(러시아)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나는 말해줄 수 없다. 탱고는 둘이 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 쿠슈너 등과 전날 밤 대화를 통해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푸틴)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 그게 그들이 받은 인상이었다"며 "솔직히 말해 매주 수천 명의 군인을 잃는 대신, 그들이 받은 인상은 그들(러시아)이 강하게 종전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측과도 만나 종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스크바에서 돌아온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협상팀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를 만날 예정이라고 두 명의 미 정부 관리가 AFP통신에 전했다. 그러나 앞선 미러 회동에서조차 이견을 다 좁히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우크라이나 측과의 대화에서 당장 뚜렷한 결과물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를 놓고 러시아 측이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 문제에 관한 타협 없이는 해결책도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난항을 예고한 바 있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최대 걸림돌로 꼽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에 협상안 수용을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당근과 채찍'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화 협상은 "푸틴이라는 아주 다루기 힘들고 피할 수 없는 장애물"에 걸려 휘청거리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BBC 방송도 푸틴 대통령이 최소 현재로서는 종전안에 서명할 의사가 없다고 진단했다. 4년에 가까운 전쟁으로 러시아 역시 전장에서 큰 피해를 당한 것은 물론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음에도,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확신하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지금이 멈출 때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날 미국 대표단과의 회동은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협상이 아니라 러시아 측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자리였고, 이제 자신의 메시지가 트럼프의 스탠스를 바꿀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가 가디언에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 미군 전력을 대거 배치한 것과 관련해 "이건 압박 캠페인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며 베네수엘라 마약 범죄 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지상 작전이 곧 시작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 운반용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는 과정에서 생존자에 대한 2차 공격을 가한 영상을 공개할 것이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그들(해군)이 무엇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어떤 영상이든 공개할 것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생존자들을 사살한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엔 "아니다. 나는 선박을 격침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등을 처벌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게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들이 우리 국민 수백만명을 죽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공정한 무역협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내 온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해 "약 1년 뒤에 만료되는데 그냥 만료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고, 멕시코 및 캐나다와 다른 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며 "멕시코와 캐나다는 다른 모든 나라들처럼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5.12.03. 19:25

앤트로픽CEO "엔비디아칩, 中판매 안돼…민주국가 AI 발전 먼저"

앤트로픽CEO "엔비디아칩, 中판매 안돼…민주국가 AI 발전 먼저" "우린 오픈AI처럼 '코드레드' 필요없어"…"순환거래, 원칙적으로 문제 안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AI 발전을 이루기 위해 반도체 수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는 "AI 모델이 계속 발전하면 데이터센터 안에 천재를 가득 보유한 나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그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권위주의 국가가 (먼저) 도달하면 그들은 정보·국방·경제적 가치·연구개발(R&D) 등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자국민을 억압하고 완벽한 감시국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첨단) 칩을 중국에 판다면 그들이 먼저 거기 도달할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며 "이는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사회자인 앤드루 루스 소킨 NYT 칼럼니스트가 앤트로픽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음에도 그는 자신의 견해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민자(대만 태생) 출신으로 미국에 와서 무에서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일군 사실을 존경한다면서, 자신의 견해는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AI 감시에 관한 질문에도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권력 집중을 우려해야 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쟁사인 오픈AI가 구글의 추격을 받아 최근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코드레드를 발령할 필요가 없다"고 견제에 나섰다. 그는 오픈AI와 구글이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챗봇 개발에 주력하는 반면 자신들은 기업용 시장에 집중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아모데이 CEO는 "우리는 기업 요구에 맞춰 모델을 최적화해왔고 특히 빠르게 발전한 분야는 코딩"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이런 (소비자 대상 시장) 경쟁에 대해 덜 걱정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AI 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일부 플레이어들은 욜로(YOLO·인생은 한 번 뿐)라는 식으로 행동한다"며 AI 기업들이 개발과 인프라 등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는 등 지나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원하는 모든 고객을 수용하지 못하게 되지만, 반대로 너무 많은 컴퓨팅 자원을 구매하면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투자한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칩을 사는 이른바 '순환거래'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그 자체에 부적절한 점은 없다"고 옹호했다. 적절한 시점에 매출을 낼 자신이 있지만 당장 인프라를 구축할 돈이 없으면 활용할 수 있는 카드이며, 다만 지나치게 규모가 커져 매출 목표를 맞추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엔비디아로부터 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50억 달러를 투자받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앤트로픽은 그 투자금으로 엔비디아 칩을 장착한 MS의 클라우드를 구매하기로 해 순환 거래 논란이 일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03. 19:25

미국 주류판매점 침입해 '만취실신'한 범인은 너구리

미국 주류판매점 침입해 '만취실신'한 범인은 너구리 화장실서 큰대자 엎드린 상태 발견…동물보호소 인계됐다 술깨고 '훈방'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주류 판매점 천장을 뚫고 한 '도둑'이 가게 안에 침입했다. 범인은 선반에 진열된 위스키병들을 깨는 난동을 부리고 술을 잔뜩 마셔 취한 채 화장실에서 엎드린 채 잠이 들었다가 출근한 직원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그런데 이 범인은 사람이 아닌 너구리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버지나아주 애슐랜드의 한 주류 판매점 직원은 너구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화장실 바닥에서 기절해 있는 것을 발견해 지역 동물보호소에 신고했다. 당시 가게는 선반에 놓여 있던 위스키병들이 잔뜩 바닥에 떨어져 깨져 흘러내린 위스키로 바닥이 흥건한 상태였다. 천장에는 너구리가 들어오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해 이 너구리를 '검거'해 보호소로 데려간 동물관리국 직원 서맨사 마틴은 "너구리는 재미있는 작은 생명체"라며 "이 녀석은 천장 타일 하나를 뚫고 떨어져서는 완전히 난폭하게 굴면서 닥치는 대로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너구리를 붙잡아 동물보호소로 가는 도중 실컷 웃었다면서 "동물 관리 직원으로서 내 인생에서 또 다른 날이었다"고 말했다. 카운티 동물보호소 측은 너구리에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면서 몇시간이 지나 술이 깬 뒤에 자연에 방사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소 측은 "몇시간 동안 자고 난 뒤 부상의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그가 침입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배웠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2.03. 19:25

'홍콩 화재'서 3개월된 아기 젖은 담요로 감싸 살린 가사도우미

'홍콩 화재'서 3개월된 아기 젖은 담요로 감싸 살린 가사도우미 남동생 학비 마련하려 일 시작한 다음날 화마 덮쳐…중환자실 치료 중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최소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화재참사에서 3개월 된 아기를 살리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사연이 화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리핀 출신의 로도라 알카라즈(27)는 지난달 25일 홍콩에 도착해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했다. 그는 어린 10대 남동생이 대학을 마칠 수 있도록 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갖고 낯선 타국 땅을 밟았다. 고향에는 자신의 다섯 살배기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인 26일 어마어마한 불길 속 놓이게 됐다. 홍콩에서 7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 피해자가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집의 집주인 여성과 3개월 된 아기와 함께 3시간가량 화마가 뒤덮은 아파트에 갇혔다. 젖은 담요로 아기를 감싸 안은 채로 불길 속에서 탈출했고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아이는 크게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조대에 이송될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그러나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정상적으로 말을 할 수 없으며 굳은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태다. 화재 연기가 목 안에서 마치 독처럼 타고 내려갔다고 그는 지인들에게 설명했다. 함께 있었던 집주인 여성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남동생은 누나가 어린 동생들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전에는 카타르에서도 몇 년간 일한 적 있다고 전했다.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홍콩에 있는 필리핀 노동자들과 필리핀 현지에서 그가 영웅으로 떠오르며 유명해졌다고 SCMP는 보도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이번 화재로 사망한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에 대해 총 80만홍콩달러(약 1억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기준 159명이며, 이 중에서 신원이 확인된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10명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2.03. 19:25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15% 인하에 GM도 수혜"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15% 인하에 GM도 수혜" 미국 CNBC 보도…GM 한국 공장 생산분 대다수 수출 GM "내년 관세 비용 10억달러 이하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면서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큰 수혜를 보게 됐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에 생산 시설을 둔 GM은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차량을 미국에 많이 수출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GM의 폴 제이컵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부과한 25%의 관세 여파로 한국산 차량에 대한 관세 비용이 애초 20억달러(약 2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관세 관련 비용이 내년에는 10억달러(약 1조4천700억원)에 근접하거나 그 아래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제이컵슨 CFO는 이날 유럽계 금융사 UBS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이것이 내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절반 감소(50%)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는데 이는 올해 최종 부담하게 될 한국산 관세 비용이 우리가 그동안 해온 것 때문에 20억달러보다 훨씬 낮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한·미 무역협상 합의에 따라 4일 자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공식 인하했다. 부평 등 한국 GM 사업장은 생산한 차량의 대다수를 수출한다. 특히 쉐보레와 뷰익 브랜드의 보급형 크로스오버(승차감을 개선한 스포츠유틸리티차)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GM의 집계를 보면 지난 달 사이 판매된 차량 4만3천799대 중 수출 물량 비중은 97.8%(4만2천826대)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산 GM 차량의 미국 판매량은 2019년 17만3천여대에서 작년 40만7천여대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 올해 판매 예측치는 42만2천여대다. 올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37만여대 중 한국산 차량의 점유율은 8.6%로 추정됐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25% 관세 부과의 여파로 올해 3분기에만 1조8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인하로 큰 짐을 덜게 됐다고 CNBC는 전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세) 15%는 여전히 15%지만, 15%로 낮춘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이번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히 긴 여정이었다고 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2.03. 19:25

"머리에 혹이 났다"…中관영매체, 日총리 조롱 애니메이션

"머리에 혹이 났다"…中관영매체, 日총리 조롱 애니메이션 중국중앙TV, 다카이치 겨냥 "헛소리로 이웃 성가시게 만들어"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발언을 놓고 일본을 향한 중국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다카이치 총리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등에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고칠 수 없다'라는 제목의 2분 53초짜리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펠리컨을 닮은 새가 등장해 시끄럽게 떠들자 주변에 있던 다른 새들이 모두 날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펠리컨은 이어 "내 뒤에는 독수리 아저씨가 있다"며 "나를 건드리는 것은 그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크게 외쳤다. 영상 속 펠리컨은 다카이치 총리를, 독수리 아저씨는 미국을 상징한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해석했다. 또 펠리컨이 하늘에서 떨어진 작은 물건을 보며 "이것은 독수리 아저씨가 나를 지지한다는 증거이자 훈장"이라며 소중히 여기자 다른 새들은 "저 삐뚤어진 아줌마가 또 새똥 덩어리를 참배하고 있다"며 비웃는 장면도 등장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 시절이던 지난 10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것을 풍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애니메이션은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 판다가 펠리컨을 바라보며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끝이 난다. CCTV는 영상에 대한 설명에서 "시비 걸기 좋아하는 아줌마는 독수리 아저씨가 뒤에 있다고 착각하며 헛소리로 이웃을 성가시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위챗에서 1만3천회 이상 공유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두 그 사람 이야기"라거나 "요즘 관영매체가 점점 재미있어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03. 19:25

러, 美 인기 어린이 게임플랫폼 로블록스 접속 차단

러, 美 인기 어린이 게임플랫폼 로블록스 접속 차단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서방 플랫폼 규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의 인기 어린이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자국 내 접속을 차단했다. 러시아 통신 규제당국인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로블록스가 어린이의 정신적, 도덕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며 이러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로블록스가 극단주의적이거나 성소수자(LGBT+)를 선전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배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블록스 측은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의 현지 법률과 규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로블록스는 모든 사람에게 학습·창작·교류를 위한 긍정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유해 콘텐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예방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동안 자국 내에서 서방 콘텐츠·메시지 플랫폼 접속을 지속해서 규제, 차단해왔다. 2022년에는 메타를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차단했으며, 올해 8월에는 왓츠앱에서 일부 통화 기능을 제한했다. 2023년에는 LGBT 권익 보호 활동을 극단주의 활동으로 지정했다.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지난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LGBT 콘텐츠 관련 경고를 받은 뒤 앱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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