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마침내 한 발 물러섰다. “교황도 바꿀 수 없다”고 공언했던 스리백 철학에 균열이 생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이 현실을 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이제 맨유의 포메이션을 바꿀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 다만 언론의 압박 때문에 바꿨다면 그것은 곧 자신의 ‘끝’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변화의 출발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었다. 맨유는 지난 27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24분 왼쪽 수비수 파트리크 도르구의 하프발리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결과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전술이었다. 맨유는 그동안 고수해 온 3-4-2-1이 아닌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막판에는 사실상 수비수 6명이 라인을 형성하는 ‘식스백’에 가까운 운영까지 나왔다. 점유율은 33.4%로 시즌 최저치였고, 슈팅 수(9-16), 박스 안 터치 횟수(15-43)에서도 크게 밀렸다. 그럼에도 맨유는 실리를 택했고, 시즌 두 번째 클린시트를 챙겼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 0-3 패배 이후 극심한 경질 압박 속에서도 “내 전술은 누구도 바꿀 수 없다. 교황조차도 못 바꾼다. 이건 내 직업이고, 내 인생”이라며 스리백 고수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뉴캐슬전을 기점으로 메시지는 달라졌다. BBC에 따르면 그는 “부임 초기에는 그 시스템을 소화할 선수들이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건 과정이었다. 지금은 다른 순간이다. 가용 자원이 적고,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도 왜 변화가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미디어나 팬들의 압박 때문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바꿨다면 감독으로서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모림 감독은 포백이 일회성 선택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을 때가 오히려 변화의 순간이다. 모든 선수가 복귀하면 항상 수비수 3명으로만 뛰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맨유의 상황도 변화를 부추긴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코비 마이누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아마드 디알로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브라이언 음뵈모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메이슨 마운트마저 뉴캐슬전 도중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고집으로 상징되던 아모림 감독이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스리백의 시대가 끝을 향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진화의 시작인지. 맨유의 다음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4:48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배우 한지혜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30일 채널 ‘한지혜’에는 ‘12월 연말 리얼 기록 모음! ㅣ 손님 초대 오마카세, 2m 트리 설치, 연탄 봉사활동’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한지혜는 연말을 맞아 손님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직접 만들었다. 한지혜는 ‘오마카세 느낌으로 한 가지씩 즉석에서 요리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지혜는 ‘대게로 시작해서 소고기 잡채와 낙지볶음, 닭곰탕 코스였답니다’라고 자막으로 설명했고,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상차림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지혜는 ‘맛은 장담한다. 저는 제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다’라며 직접 만든 음식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 ‘한지혜’, OSEN DB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4:41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고등학교 여학생 두 명이 다투다가 1명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A양을, 폭행 혐의로 다른 10대 B양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오후 7시 50분쯤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다투던 중 A양이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B양의 목 부위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근처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B양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이전에도 몸싸움을 했다가 '서열을 가리자'며 다시 만나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30. 4:36
[OSEN=유수연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됐던 이른바 ‘나래바’ 에피소드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의 초대 요청을 박나래가 단칼에 거절했던 장면이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 5월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에서 공개됐다. 당시 전현무는 곽튜브, 손태진과 함께 무안으로 향하던 중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어 맛집 정보를 묻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너랑 통화하고 싶어하는 남자분이 있다. 이 친구가 좀 어리다”고 운을 뗐다. 아이돌을 기대한 듯한 박나래는 “아이돌이냐”고 반문했지만, 곽튜브가 자신을 소개하자 짧은 탄식을 내뱉으며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곽튜브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나래바로 불러달라”고 말하자, 박나래는 “술 안 드시지 않냐”며 즉각 선을 그었다. 곽튜브가 “술 마신다”고 해명했음에도 박나래는 “안 드시는 것 같다. 술이라는 게 백해무익하다. 제가 다 마셔버리려고 한다”며 재차 ‘나래바’ 초대를 거절했다. 이후 전현무와의 통화에서도 “진심이라고 전해달라”며 황급히 대화를 마무리하려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당시에는 가벼운 예능적 해프닝으로 소비됐지만, 최근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나래가 직접 꾸며 화제를 모았던 ‘나래바’ 역시 자연스럽게 재조명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특수상해, 의료법 위반 등 다수의 혐의로 피소된 상황이다. 법원은 전 매니저 측이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으며, 현재 양측의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모든 논란이 정리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30. 4:34
'튀르키예 앙숙' 키프로스 EU 의장국 수임…유럽 우려 군사대국 튀르키예와 협력 절실한데 키프로스 걸림돌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순회의장국 자리가 새해부터 6개월간 키프로스로 넘어간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방·안보 의제가 EU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때와 맞물린 키프로스의 의장국 수임에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있는 브뤼셀 외교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야 하는 EU로서는 군사 대국 튀르키예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튀르키예와 적대적인 키프로스가 역시 튀르키예와 갈등하는 그리스와 손잡고 군사 협력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인구 130만명인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1974년 친그리스계 장교들이 남부를 근거로 쿠데타를 일으키자 튀르키예군이 북부에 침공, 북키프로스를 수립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국제법으로는 그리스계 주민이 다수인 남부의 키프로스만 정식 국가로 인정받는다. EU에도 가입돼 있지만 튀르키예는 북키프로스를 승인하고 사실상 피보호국으로 삼으면서 키프로스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 유럽 국가의 고위 당국자는 키프로스가 튀르키예에 대한 적대감으로 유럽의 국방 과제에 지장을 줄까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특히 무기를 공동 구매하는 회원국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의 튀르키예 참여, EU와 나토의 통합 확대와 같은 사안 등에 악영향을 예상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담당 집행위원은 "누가 의장국을 맡든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의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키프로스는 그리스와 합심해 튀르키예의 유럽방위청(EDA) 가입을 거부하고 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나토가 EDA와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막고 있다. 튀르키예의 세이프 사업 참여 역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튀르키예의 참여를 마뜩잖게 여긴다. 한 나토 외교관은 이와 관련, "러시아의 위협 앞에서 단결해야 한다"며 튀르키예를 EU 국방 계획에서 배제하는 것은 단결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 후보국이 된 이래 국내 정치 불안정, 그리스, 키프로스와 외교 갈등 탓에 25년이 넘도록 EU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나토에서는 미국에 이어 2번째 규모의 군사력과 유럽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나토 표준 무기를 생산하는 방산 산업을 거느린 군사 대국이다. 하지만 키프로스의 마릴레나 라우나 EU담당 차관은 "국방·안보, 우크라이나 지원이 EU 의장국으로서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튀르키예의 EU 영토 점령이 계속되는 한 아무런 (관계) 진전 없이 EU 국방 자금을 튀르키예에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튀르키예 측도 키프로스가 순회의장국을 맡는 동안에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스탄불 싱크탱크 '글로벌 관계 포럼' 의장 셀림 예넬 전 EU주재 튀르키예 대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EU와 나토, 특히 튀르키예와 통합 사안은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폴리티코에 나토 문턱의 첫 단계인 '평화를 위한 동반자 계획'(PfP) 프로그램의 키프로스 가입을 튀르키예가 허용하면 EU와 튀르키예 간 협력을 가로막는 장벽을 점진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튀르키예가 키프로스의 PfP 가입에 조치를 하면 이와 동시에 EU와 튀르키예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조치를 병행하는 단계적 접근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2.30. 4:25
태국 "캄보디아, 드론 250대 우리 영토에 보내…휴전합의 위반"(종합) 캄보디아군 포로 송환 연기·지뢰 폭발 항의 캄보디아 "무인기 보낸 적 없다"…'휴전 또 깨지나' 우려 확산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100여명의 사망을 초래한 20일간의 교전을 끝낸 지 만 사흘이 지난 가운데 태국이 캄보디아가 무인기(드론) 수백 대를 태국 영토로 날려 보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비난하고 나서 휴전 상태가 다시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 28일 밤 25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UAV)가 캄보디아 측에서 태국의 주권 영토를 침범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도발 행위는 양국 간 휴전 합의 위반이라면서 "(휴전)합의·(태국)국가 주권 침해가 계속될 경우 상응하게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군 대변인인 윈타이 수바리 소장은 캄보디아의 드론 활동이 태국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국경 지역의 군인·민간인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무력 충돌 과정에서 사로잡은 캄보디아 군인 18명의 송환 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태국 외교부가 밝혔다. 태국 측은 휴전 합의에서 휴전 상태가 72시간 동안 지속하면 이들 18명을 캄보디아에 인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당초 합의대로면 휴전 개시 시점인 지난 27일 정오부터 72시간이 지난 이날 정오 이후에는 이들을 돌려보내야 했지만 캄보디아가 태국 영공을 침범해 휴전 합의를 위반함에 따라 송환을 연기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태국 외교부 관계자는 "인도 날짜·시간은 안보 측면에 달려 있다"면서 송환이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외교부는 또 전날 국경 지대에서 태국 병사가 지뢰 폭발로 부상했다면서 캄보디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휴전이 이제 막 합의됐기 때문에 취약하다"면서 "휴전을 약화시킬 수 있는 도발이나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전날 캄보디아 관영 TV에서 "국경선을 따라 양측이 목격한 드론 비행과 관련된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이 해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조사 후 즉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와 국경지대 지방 당국이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면서 태국 측이 발표한 것과 같은 드론 비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휴전 지속 여부가 불확실해진 데 대해 태국에 억류된 캄보디아 군인의 아내인 헹 소찌엇은 AFP에 태국군이 송환 약속을 뒤집을까 봐 걱정된다면서 "남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는 그들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7일 태국과 캄보디아는 교전 등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 지난 7일부터 20일간 양국에서 최소 101명의 사망자를 낳은 교전을 끝냈다. 또 전날 쁘락 소콘 장관과 시하삭 장관은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3자 회담을 갖고 휴전 합의를 잘 이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회담 후 태국-캄보디아 간 소통·이해 강화, 절차에 따른 점진적 휴전 국면 공고화, 상호 교류 복원, 정치적 상호신뢰 재건, 관계 회복, 지역 평화 수호 등의 내용을 담은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두 나라는 7월 무력 충돌했다가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도 이달 교전을 재개한 바 있어 이번 휴전 합의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30. 4:25
쿠팡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주임검사 등 관계자들을 최근 차례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30일 부천지청 새 주임검사였던 신가현 부천지청 검사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올해 초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보고 과정에서 신 검사가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로부터 압박을 받아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엄 검사가 지난 2월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 부장검사의 의견을 배제한 채 신 검사에게 '3월 7일까지 쿠팡 사건을 혐의없음 의견으로 정리하라'고 부당하게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김 검사 역시 대검찰청 보고용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신 검사에게 문 부장검사의 의견을 배제하고, 쿠팡 압수수색 집행 결과 등 주요 증거를 보고서에서 제외하도록 했다고 특검팀은 의심한다. 또 특검팀은 이날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의 '퇴직금 리셋 규정'이 담긴 취업규칙 변경을 승인한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 소속 근로감독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쿠팡CFS의 취업 규칙 변경을 심사한 인물이다. 쿠팡CFS는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쿠팡CFS는 퇴직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일용직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근무 기간 중 주 15시간을 못 채우면 이전 근무 기간을 인정하지 않고 출근 1일차로 '리셋'하는 게 골자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은 당시 이러한 규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변경을 승인했다. 특검팀은 지난 16일에는 쿠팡CFS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으로 송치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 근로감독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오는 31일에는 '쿠팡 블랙리스트' 공익제보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30. 4:2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배우 황보라가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30일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는 ‘불안형 아빠 vs 낙천형 엄마의 동상이몽 훈육법’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황보라와 남편은 아동심리전문가에게 기질상담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황보라는 아들이 생후 18개월에 접어들었다며 잘 발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부모의 기질 검사 결과 먼저 이야기했다. 황보라는 사람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자극 추구, 성취 욕구가 높다는 결과를 듣고 “정리정돈을 잘하는데 왜 ADHD인지”라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는 “(예를 들면) 보라 님은 브레이크 없는 엑셀이고 남편은 엑셀과 브레이크도 조금 밟는 것이다. 남편 눈에 보라 님은 얼마나 위태롭겠냐”라고 첨언했다. 황보라의 남편은 “오늘도 (황보라가) 아기를 데리고 오는 길이었는데 (나한테) 왜 전화 안 받냐고 난리가 난 것이다. ‘여보 우인이가 차에서 탈출했다’ 하더라. 그럼 차를 멈추고 잡아서 다시 앉히면 해결된다”라고 황보라의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차를 멈췄고 (아들을) 앉히려는데 앞에서 빵빵거리더라. 일단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데리고 왔다. 하려는데 이제 크고 무거워서 솔직히 감당이 안 된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4:20
“부모님이 돌려보낸 걸까”김수용, 심정지 20분 전 꾸었던 ‘소름 돋는 꿈’ 재조명 [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기 전, 꿈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만났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 김수용.. 그날의 이야기 (ft. 임형준,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얼마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갔던 김수용과, 당시 심폐소생술을 도왔던 임형준, 그리고 진행을 맡은 김숙이 함께 출연해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되짚었다. 김숙은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가 CPR을 약 10분, 구급대원분들이 20분 정도 했다. 총 30분 동안 오빠의 호흡이 전혀 돌아오지 않았다”며 “상황이 너무 심각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수용 역시 “제세동기를 7번이나 했는데도 심장이 돌아오지 않아, 회복이 안 되는 줄 알고 영안실로 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숙은 “확실히 뭐가 달라졌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졌다. 아등바등하던 마음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시선을 끈 건 심정지 이틀 전 꾸었던 꿈 이야기였다. 김수용은 “작년과 재작년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는데, 이틀 전에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셨다”며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그냥 같이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잠옷을 내밀며 ‘너 입어’라고 하셨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잠옷을 입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숙은 “부모님이 밝아 보이셨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김숙은 울컥하며 “진짜 엄마, 아빠가 ‘아직 네 차례 아니야’ 하면서 돌려보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김수용 역시 “그러면 이틀 전에 꿈에 나타나신 게 그런 의미였을까”라고 되묻자, 김숙은 “도와주신 것 같다. 멀쩡하게 계신 모습이 너무 인상 깊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후 분위기는 김수용 특유의 유머로 다시 풀렸다. 그는 “저승사자들이 쫙 서 있더라”고 농담했고, 김숙이 “이제부터 지어내는 거다”라고 받아치자 “명단에 이름이 잘못 올라가서 다시 돌려보낸 거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이런 농담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웃었다. 한편 세 사람은 당시 김수용을 살린 가평소방서 구급대원을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급대원은 “제세동을 11번이나 했고, 중간에 약물도 투여했다”며 “이 정도 횟수로 돌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의사 선생님도 ‘심정지 이후 이렇게 멀쩡한 건 천운’이라고 하셨다”며 놀라움을 더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김수용의 이야기는, 기적 같은 생환과 부모를 향한 그리움이 맞닿은 순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30. 4:20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활동을 종료한 김건희·내란·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의 추가 수사를 위한 '2차 특검법'을 새해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현희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대 특검 종료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2차 특검법이 조속히 통과돼 국민의 명령인 내란 종식과 국정농단 심판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성역 없는 수사에 매진해 온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특검을 비롯한 3대 특검팀의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6개월은 윤석열 정권의 불법을 파헤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사법 정의 실현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사법정의 구현의 최종 책무가 있는 사법부는 주요 책임자들의 영장을 기각하며 특검수사 길목을 번번이 가로막았다"며 "전담재판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재판이 이뤄진다면, 그간 조희대 사법부가 보여준 내란 비호 행태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의 실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내란과 외환, 국정농단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국가 범죄로 단 한 명의 가담자, 하나의 범죄도 남김없이 찾아내 단죄하는 것이 이 같은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2차 종합 특검)법안은 앞으로 새해 첫 민주당 1호 추진 법안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야 하는데 2차 특검 추진에 영향이 있나'라는 물음에 "일단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2차 특검법 추진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30. 4:15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엑스(옛 트위터)에 ‘용산 어린이정원 출입 제한 해제 진행 현황 보고’ 자료와 함께 “용산 어린이정원,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이 경호 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신분 확인 및 보안 검색 등은 증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 부지에서 청와대로 다시 복귀해 경호 문제를 신경쓸 필요가 사라진 까닭이다. 이로써 어린이정원은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용산 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에 만든 시설로 2023년 5월 임시 개방 이후 누적 방문객 수가 18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향후 ‘용산 어린이정원’ 명칭도 변경할 방침이다. 이용 대상을 특정 계층이나 연령으로 한정시키지 않는 명칭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공기 질과 토양을 포함한 환경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이용객의 편의 또한 늘리기로 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5.12.30. 4:14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봐주기 조사'로 논란을 빚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표가 30일 최종 수리됐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유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유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재가로 면직 처리됐다. 유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지난해 1월 취임했다. 임명 당시 야권으로부터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유 위원장 재임 시기에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무혐의 종결해 '봐주기 조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30. 4:1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강남이 운동선수 남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30일 채널 ‘인생84’에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삶’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안84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집을 찾았다. 기안84는 강남과 이상화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부부가 요리하니까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후 강남은 기안84에게 “이렇게 보니까 결혼하고 싶어졌어?”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좋아 보인다”라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강남은 “운동선수랑 결혼하게 되면 각오하고 결혼해야 한다. 본인들의 체력이 일반 사람과 다른데 그걸 모른다. 왜 못 하냐 (한다)”라고 말했고, 이상화는 “그게 아니라 나약함. 이겨낼 수 있는데 ‘아파. 나 못 할 것 같아’ 이런 것들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기안84는 최근 강남과 이상화가 차를 타고 가던 중 이상화가 강남을 길에 내려놓고 간 사건을 언급했다. 이상화는 “왕십리에서 이촌한강공원까지 얼마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강남은 “그때 진짜 너무 힘들었다. 그게 있으니 체력이 좋아지긴 했다”라며 한 번 뛸 때 10~15km를 뛴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화는 “여유 생겼다. 멋지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 ‘인생84’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4:04
[OSEN=서정환 기자] 우물안 개구리다.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한국여자축구선수는 이제 아무도 없다. ESPN은 30일 ‘세계최고의 여자축구선수 50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남자축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국적도 유럽이 가장 많았다. 월드컵 4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5회, FIFA 랭킹 2위로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7명이 포함됐지만 탑20 안에는 아무도 속하지 못해 충격을 줬다. 브라질, 아프리카 선수들도 간간이 포함됐다. 하지만 동양인 선수는 27위에 선정된 일본선수 하세가와 유이(28, 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했다. 아스날에서 뛰는 호주의 센터백 스텝 캐틀리(31)가 48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는 세계 탑50에 아무도 없었다. 지소연(34, 버밍엄 시티)은 전성기가 지났다. 이금민(31, 버밍엄 시티), 케이시 유진 페어(요르고르덴) 등 해외파 선수들이 있지만 세계최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0월 여자축구대표선수들이 A매치 참가를 위해 이동시 남자대표팀 선수들처럼 비지니스석 항공권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A매치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며 대표선수 답지 않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 축구협회도 기꺼이 요구를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최근 남자대표팀 A매치마저 6만석을 매진시켰던 흥행력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반감과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불신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의 스타파워마저 예전만 못하다. 하물며 여자대표팀의 흥행력은 남자대표팀의 1/10 수준에도 못 미친다. A매치를 성사시켜주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지난해 4월 이천에서 개최한 A매치 친선전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2-1로 이겼다. 지소연 등 최고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관중은 916명에 불과했다.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남자대표팀의 A매치 수익을 통해서 개최되는 현실이다. 경제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여자선수들이 이코노미석의 3-4배에 달하는 비지니스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투자를 원한다면 기량을 증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자는 해주는데 여자는 왜 안해줘?'라는 식의 성평등 논리로 접근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근본적인 경쟁력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국은 지난해 스페인 원정에서 캐나다에게 1-5로 졌다.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에게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했고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두 차례 승부에서 0-3, 0-4로 졌다. 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1-5로 무너졌다. 다수의 해외원정경기를 성사시킨 협회의 노력에 비해 여자대표팀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여자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요구한 뒤 성사된 지난 11월 2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성사된 친선전에서 한국은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이후 한국은 네덜란드 왈베이크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네덜란드에게 0-5로 처참하게 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모두 실점했다. 33분간 5실점을 했으니 6-7분 당 한 골을 먹은 셈이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네덜란드에 64-36%로 밀렸고 슈팅수에서 28-5로 뒤져 비교가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4:04
[OSEN=김수형 기자]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사랑과 가족 이야기가 어우러진 수상 소감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무대 위 트로피만큼이나 각자의 삶을 향한 애정과 감사가 깊게 전해졌다. 먼저 남자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이시언에게 돌아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사랑받은 그는 “상을 받을 거라고 전혀 예상 못 했다. 너무 떨린다”며 “무대에 나오는데 기안84가 ‘뭐야?’라고 하더라.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시언은 수상 소감 도중 “집에 있는 아내가 2세를 임신했다”고 깜짝 발표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이가 정말 복덩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편찮으신 장인어른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어머니 생신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 우수상은 이상순에게 돌아갔다. 완벽한 하루를 진행 중인 이상순은 “라디오 진행 자체도 영광인데 상까지 받아 더 영광”이라며 “진행 1년 차인데,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무엇보다 청취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청취자 중 가장 열혈 청취자인 아내 이효리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프로듀서 MC상은 붐에게 돌아갔다. 푹 쉬면 다행이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붐은 “야외 녹화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처음 느꼈다”며 “방송을 보며 웃음을 얻는 분들을 떠올리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인생에도 때가 있다는 걸 ‘물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붐은 가족에 대한 사랑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뱃속에 있는 둘째, 그리고 가족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상황이 정말 안 좋을 때 ‘괜찮다’는 힘을 주신 유재석, 김성주, 김구라 형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행복, 사랑, 으쨔! 새해에도 웃음을 드리겠다”고 외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연예대상은 화려한 트로피 경쟁을 넘어, 가족과 사랑,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꾼 수상자들’의 진심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사진]'방송연예대상'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30. 3:58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전원주가 전 재산 기부를 언급하는 뜻밖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30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누님…4천만 원만 빌려..주시오! 꼰대희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원주는 개그맨 김대희(꼰대희)를 만나 유튜브 운영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영상에서 김대희는 “요즘 많이 힘들다”며 “보증을 잘못 서서 4천만 원만 빌려주면 해결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전원주는 “무슨 띠냐”며 말을 돌린 뒤 “용띠는 아무거나 해도 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돈과 삶의 태도로 이어졌다. 전원주는 “아끼고 쓰고, 모으고 쓰고, 또 뿌릴 줄 아는 사람이 명품”이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김대희가 “그런데 왜 안 뿌리시냐”고 되묻자, 전원주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말을 아꼈다. 이후 김대희는 “유튜브는 엔딩이 중요하다”며 전원주 이름으로 삼행시를 제안했다. 잠시 고민하던 전원주는 “전 재산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김대희는 “지금까지 들은 삼행시 중 최고”라며 감탄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30. 3:5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배우 이민정이 금주에 실패했다. 30일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래서 아들을 키우나 봅니다. 쌩으로 다 찍어온 이민정의 연말 모음집 *MJ금주 선언’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민정은 “연말에 남들보다 앞서서 신년을 시작하는 것처럼 나의 몸을 위해서 한 번 살아보자. 아침에 좋은 거 먹고 저녁에 술도 마시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보자는 의미다”라고 새해를 앞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민정은 굳은 결심이 무색하게 친구를 만나 술을 주문했고 민망한 듯 “새로 태어나려고. 어차피 저녁에 못 나가니까. 준후 농구 가 있는 사이에 빨리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민정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음주를 하게 되었다. 촬영 전 반짝반짝 빛나는 미모를 자랑하던 이민정은 3시간 촬영 후 만취 상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혀가 꼬여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다음 날 이민정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 말미 이민정은 “갓생 챌린지가 아닌 것 같다”라는 제작진의 지적에 “그냥 생 챌린지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 ‘이민정 MJ’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3:46
[OSEN=이인환 기자] ‘마지막 한 방’이 모든 흐름을 뒤집었다. 양민혁(19, 포츠머스)이 프래튼 파크를 단숨에 뒤흔들며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5경기 동안 잠잠했던 침묵을 깨는, 그야말로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찰튼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포츠머스는 시즌 6승 7무 10패(승점 25)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내용은 혼돈 그 자체였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홈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오는 순간,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마지막 공격에서 양민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낸 그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지체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다. 낮게 깔린 슈팅은 골키퍼 손을 피해 골문 좌측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래튼 파크는 순식간에 폭발했다. 구단의 반응도 열광적이었다. 포츠머스 공식 SNS 담당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오 신이시여”, “양민혁 사랑해!!!!!!!!!!!!!!”라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극적인 순간을 표현했다. 실망이 컸던 만큼 환희는 더 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권 밖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경기의 마지막 킥이 승부를 갈랐다. 프래튼 파크에서 나온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조명했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후했다. ‘포츠머스 뉴스’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영리한 선택으로 팀을 구했다. 죽음의 순간에 나타난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도 흥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년 동안 이런 경기는 처음 본다. 마지막은 정말 미쳤다”며 “골이 들어가는 장면만 봤다. 추가시간을 준 대기심에게 불평하던 내가, 두 번째 골 뒤엔 그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민혁 개인에게도 의미가 큰 득점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로 포츠머스에 합류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그는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지난 10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신호다. 측면 자원의 부진 속에서 양민혁의 부활은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극장골로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양민혁. 프래튼 파크에서 울려 퍼진 함성은, 그의 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3:4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강남이 20kg 감량에 성공했다. 30일 채널 ‘인생84’에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삶’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안84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집을 찾았다. 강남은 기안84를 보자마자 “나 살 빠졌어?”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살 많이 빠졌다. 너 진짜 잘생겨졌어”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상화는 “이게 다 (기안) 오빠 덕분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화, 강남 부부는 기안84의 러닝 크루와 함께 러닝을 하며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 강남은 “(지난번) 형 봤을 때 89kg인가 그랬는데 지금 69kg이다”라며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상화 씨가 날 좋아한다더라. 내가 달리기 시켜서 살 빠져서 잘생겨졌다고”라고 말한 후 “살쪘을 때는 보기 싫었냐”라고 물었다. 이상화는 “그렇다. 이 사람은 본판이 잘생긴 사람이다. 살을 빼면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나오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남은 “(살쪘을 때는) 엄청 차가웠다. 지금은 따뜻하다. 진짜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난다”라고 동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 ‘인생84’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3:44
금융당국이 쿠팡의 입주업체 대상 대출상품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이 적정한지 들여다본다. 또 전자금융거래법상 검사 대상인 쿠팡파이낸셜(쿠팡페이)에 이어 쿠팡 본사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금융감독원이 쿠팡파이낸셜에 현장 조사를 나가 있고 대출금리와 상환 방식이 적정한지 등 모든 것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 입점 업체에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은 쿠팡파이낸셜의 대출 상품이다. 금리는 연 8.9∼18.9% 수준이다. 이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입점 업체들이 (쿠팡파이낸셜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쓰는 것은 (이 조건으로) 납품 수량을 늘려주는 ‘끼워팔기’ 같은 불법 판매 행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쿠팡 가입 시 쿠팡페이도 자동으로 가입되는 ‘원아이디’ 정책인 만큼 금감원이 이미 현장검사 중인 쿠팡페이 외에 쿠팡 본사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쿠팡페이뿐 아니라 쿠팡 본사도 볼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지난 26일부터 금감원도 쿠팡 민ㆍ관 합동조사단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을 겨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도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로 꼽히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지 않고 예외적으로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현재 (쿠팡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쿠팡 김범석 창업자에 대해서도 탈세 혐의가 나오면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끝까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염지현.김연주([email protected])
2025.12.30.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