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멜로 퀸’ 최지우가 ‘아들바라기 엄마’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최지우는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배급 스튜디오타겟㈜·㈜삼백상회, 제작 호랑이기운·㈜메시지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민진웅, 고동하도 함께했다. 이날 최지우는 올화이트 수트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 더블 브레스트 재킷에 화이트 터틀넥을 매치해 계절감을 살리면서도 포멀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상의와 톤을 맞춘 스트레이트 팬츠, 블랙 포인티드 힐로 마무리해 ‘과장 없는 고급스러움’을 완성하며 여전한 미모를 뽐냈다.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끝내 세상을 바꾸게 되는 한 엄마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최지우는 극 중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는 엄마 ‘미라’ 역을 맡았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입장 전부터 아들 역의 고동하의 옷매무새를 챙기는가 하면, 기자간담회 내내 시선을 떼지 못하는 등 ‘아들바라기’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를 잡은 최지우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가 아이를 낳은 뒤라 그런지 마음이 더 무겁게 다가왔고, 더 마음이 갔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 작품과 예능 등에서 ‘엄마’ 역할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가 ‘엄마’ 역을 고집한 건 아니지만, 여배우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과정인 것 같다”며 “많이 배우게 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슈가’는 2026년 1월 2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2.20. 10:32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8100만 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또 하나의 대기록까지 정말 단 한 걸음만 남았다. 안세영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 일본)를 게임 스코어 2-0(21-15 21-12)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대회 4연승을 질주하며 가뿐하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꼽혔던 야마구치지만,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2025년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세영은 여기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시즌 11번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하루 만에 야마구치와 다시 만나게 된 안세영. 원하던 준결승 대진은 아니었지만, 안세영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 게임을 내줬던 조별리그보다 더 손쉬운 승리였다. 이제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전적은 17승 15패가 됐다. 안세영 특유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그는 1게임에서 9-11로 뒤진 채 휴식시간에 돌입했다. 야마구치가 자랑하는 빠른 템포에 애를 먹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후반 들어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고, 단숨에 17-14로 달아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4점을 추가하며 21-15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은 더욱더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내리 8점을 뽑아내며 일찍이 격차를 벌렸고, 11-1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고, 21-12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오히려 조별리그 때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안세영이다. 그는 앞선 경기에선 미끄러운 코트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실수도 적지 않았다. 그 결과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와 야마구치를 상대로 2-1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안세영은 가장 중요한 준결승 무대에선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입증하며 38분 만에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제 안세영의 2025년 마지막 경기가 될 결승전 상대는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상대로 2-1(15-21 21-17 21-11)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왕즈이다. 그는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탈락시킨 뒤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안세영은 2025년 왕즈이를 7번 만나 7번 모두 이겼다. 세계 랭킹 2위를 자랑하는 왕즈이지만, 안세영만 만나면 작아졌다. 안세영이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연스레 모든 시선은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꿈의 '시즌 11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로 향한다. 만약 그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일본 남자 단식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2021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안세영이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당연히 11번째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 정말 원하지만, 그래도 (11번째 우승을) 아직 따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즐기면서 하루에 한 게임씩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이 왕즈이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 역대 최초의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8100만 원) 돌파도 현실이 된다. 그는 올해 10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미 76만 3175달러(약 11억 30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3억 5500만 원)까지 더한다면 1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BWF도 "100만 달러 기록이 안세영에게 손짓한다. 만약 안세영이 왕즈이와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그녀는 한 시즌에 백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가 된다. 그는 이미 한 시즌 동안 역대 최고 상금을 획득한 선수다.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은 왕즈이(50만 5465달러)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도 세웠다. 그는 2025년 76경기에서 72번 승리했고, 단 4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BWF는 "안세영이 이번 주 세운 또 다른 기록은 단식에서 단일 시즌 가장 높은 승률이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그는 76경기에서 72승을 거두며 94.73%의 승률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승률은 94.80%가 된다. 이 수치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전설들보다 높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0. 10:29
쿠팡 주주, 美법원에 집단소송…"정보유출 공시의무 등 위반" 쿠팡, 美행정부·의회에 광범위한 로비활동…5년간 159억원 지출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이유미 이지헌 특파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 쿠팡을 상대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쿠팡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이하 쿠팡)의 주주인 조셉 베리는 지난 18일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베리는 비슷한 상황의 다른 주주들을 대변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으며, 집단소송 성격을 고려할 때 소송 참여 원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소장에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평가된다"면서 "쿠팡이 허위 또는 오해 유발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로젠 변호사는 이와 관련, "쿠팡은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로 인해 전직 직원이 약 6개월간 탐지되지 않은 채 민감한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쿠팡에 대한 규제 및 법적 조사의 위험이 중대하게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이 정보유출 사고를 당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관련 보고 규정에 따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피고인들의 (사업보고서상) 공표는 중대하게 허위이거나 오해를 유발하는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지난 16일에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미 증권당국에 공시했는데, 이는 11월 18일 사고 사실을 인지한 뒤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는 게 원고 측 설명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쿠팡이 정보유출 사실을 공지하기 하루 전인 지난 11월 28일 28.16달러였으나, 이달 19일 23.20달러로 마감해 이 기간 18% 하락했다. 이번에 제기된 소송은 미 증권법에 따른 주주 집단소송으로 소비자의 정보유출 피해를 다투는 소비자 집단소송과는 구분된다. 복수의 국내외 로펌은 현재 쿠팡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준비하며 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21년부터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로비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 상원이 공개한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2021년 3월 뉴욕증시에 상장된 뒤인 그해 8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총 1천75만 달러(약 159억2천만원)를 로비 활동에 사용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01만 달러, 2022년 181만 달러, 2023년 155만 달러, 2024년 387만 달러, 올해는 3분기까지 251만달러를 로비에 썼다고 신고했다. 로비 대상은 입법기관인 연방 상·하원뿐 아니라 미 상무부와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 쿠팡은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쿠팡을 통해 어떻게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기업의 수출 확대 효과 등을 로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농업 생산자들이 쿠팡의 디지털·유통·물류 서비스를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과 "한국·대만·일본 등 동맹국과의 경제·상업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로비 사안으로 명시했다. 쿠팡은 지난 4월 로비 보고서에서 일본계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VF)를 "지분을 보유하고 투자자로서 이해관계를 가진 당사자"로 신고했지만, 지난 7월 보고서에서는 "더 이상 소유하거나 지배받지 않는 외국 법인"으로 명시했다. 소프트뱅크가 올해 2조3천억원 규모 쿠팡 주식을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2021년 말 32.4%에서 17.39%로 떨어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최근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국 정부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직면했다.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FTA 공동위)를 연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와 국회가 미국 상장기업인 쿠팡을 압박하는 데 대한 경고성 조치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다만,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미 FTA 공동위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과 최근 쿠팡 정보유출 건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2.20. 10:25
젤렌스키 "우크라 선거 방식, 푸틴이 결정할 문제 아냐"(종합) 푸틴, 전날 기자회견서 "러 거주 우크라인도 선거 참여" 주장 젤렌스키, 러와 직접 대화 언급한 佛엔 "전쟁 끝낼 수 있는 건 美"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선거에 대해 왈가왈부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의 전날 연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고스티니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대선을 치를 경우 선거일에는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대선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 용도로 이용되는 건 용납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거주하는 500만∼1천만명의 우크라이나인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우크라이나 선거의 시기나 형식은 푸틴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이 선거는 오로지 우크라이나 시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그는 결과는 물론 그 어떤 것도 좌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투표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시민에 의해 진행된다"며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는 선거를 실시할 수 없다. 그곳에서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두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 안전과 법적 기반"이라며 "안전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국가를 방어하는 우리 군인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미국 파트너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그들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건 안전한 선거를 보장하는 데 도움을 줄 방법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휴전, 전쟁 종식, 또는 최소한 선거 기간의 휴전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이 재외 국민의 투표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에 나섰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이용해 선거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러시아 공습으로부터 안전만 확보된다면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간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이 현재 국가안보보좌관급 3자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런 회담이 전쟁 포로 교환이나 3자 정상 회담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린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조건에 대해선 "양측이 현 전선에서 멈추는 것이 타협안"이라며 도네츠크 지역 내 러시아 비점령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것이 원칙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돈바스 지역을 자유경제구역으로 둔다는 시나리오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와 유럽이 직접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를 설득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대안을 찾아서는 안 된다. 다른 대안들이 이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0. 10:25
[OSEN=김채연 기자] 2025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전현무였다. 친정에 돌아와 첫 대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2025 KBS 연예대상’은 이민정, 이찬원, 문세윤이 MC를 맡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대상 후보에 수상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뒤 “매년 대상 후보로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6년째 대상 후보 병풍으로 서는데 이 자체로 가사하다. 올해는 그른 것 같다”며 “내년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은 박수쳐주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소감이 이렇듯 그는 “당연히 박보검일 거라 생각했다. 자리에 카메라 감독님이 왔길래 또 희망고문한다고 했다. 진짜 SBS 소감만 준비하고 있었다. 정말 예상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현무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오래 했지만, 모두가 만든 밥을 입 안에 떠넣어준 거다. 사장님들이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 제가 하는 일이 없다”고 게스트들에 공을 돌렸다. 이어 “2025년에서 20년을 빼면 2025년이다. 딱 이맘때 아나운서 시험 3수를 하면서, 본관 계단에 새벽 4시에 와서 반드시 한다고 했다. 아나운서가 된 지 2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 믿기지 않는다. KBS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항상 상은 다른 곳에서 받아서 서운한 면이 있었다.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친정에서 받은 첫 대상에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전현무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다며 “예능하는 입장에서 제일 힘든 게 본인이 힘들 때 남을 웃기는 건데 요즘이 참 많이 힘들다. 이러저래 힘들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웃기는 일도 하면서 아버지 병원도 왔다갔다하고 있다. KBS가 저에게 큰 선물을 해준 거라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돼서 이곳에서 예능을 배웠다. 남을 웃기는 역할이 예능인의 전부는 아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저를 보면 흐뭇한 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0. 10:12
[OSEN=고성환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결국 부상으로 2025년을 마감하게 됐다. PSG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2025 결승전에서 플라멩구(브라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강인도 경기 직후 환한 얼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진을 게시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PSG는 2025년에만 프랑스 리그 1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우승하며 시즌 6관왕을 달성했다. 다만 이강인은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1분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했다.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진 이강인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교체됐다.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다리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강인의 이탈이 현실화됐다. PSG가 20일 발표한 벤디 폰테네이 푸트(프랑스 5부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 64강 원정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합류했지만, 이강인은 제외된 것. 2025년 마지막 경기인 벤디 폰테네이 푸트전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올해엔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PSG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플라멩구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뒤 앞으로 몇 주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PSG의 부상자는 이강인뿐만이 아니다. 플라멩구전에서 신들린 승부차기 선방으로 PSG에 트로피를 안긴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도 왼손 골절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3~4주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강인의 경쟁자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근육 피로 증상으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강인으로서는 중요한 시기 부상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그는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 있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이 부상 이탈한 틈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은 것. 프랑스 현지에서도 PSG의 우측 공격수 자리엔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탄력을 받으려던 순간 허벅지 문제로 쓰러지고 말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그를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시키며 신뢰를 보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좋은 흐름이 끊기게 됐다. 이강인으로서는 잘 회복해서 돌아온 뒤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없는 사이 두에와 바르콜라, 세니 마율루, 캉탱 은장투 등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강인, PSG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0. 9:51
[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중 공구를 시작했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미선은 20일 “여러분~~잘지내시죠?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게 잘 먹는거였어요. 근데 좋은걸 골라 먹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박미선은 블루베리 농축액이 담겨있는 포를 먹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이 박미선의 건강을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는 일 하지 말고 치료에만 집중해라”라고 하자 박미선은 “너무 노니까 심심해요”라며 공구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스트레는 받지 말고 날 위한 시간을 가져라”라는 반응에 “지금 아주 행복해요”라고 답했다. 특히 박미선의 공구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아쉬울것 없는 분이 지금 장사를 하나여. 건강과 생명이 최고 인데, 욕심은 화 를 불러요. 유튜브도 잘되는데 장사까지”라고 하자 “걱정 감사해요 근데 뭐 맨날 노는것도 지겨워서요”라고 했다. 또한 “치료에 집중하시지 공구하면 스트레스 받을 텐데 신경 쓰이고”라는 반응에 “네 천천히 할게요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그간 잘 보고 응원했는데 공구라니요”라는 반응에는 “노느니 하는거에요 ~~계속 응원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항암중에도 이런걸 팔고 있다니 안타깝네요”라고 하자 박미선은 “항암 끝났어요. 지금은 휴식기 입니다. 그리고 맨날 노는것도 싫증나니까요”라고 밝혔다. 한편 박미선은 올해 초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에는 단순한 건강 문제로 휴식을 취한다고만 알려졌으나, 이후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박미선 SNS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0. 9:46
[OSEN=이후광 기자] 연봉 3100만 원에도 고액의 사비를 들여 미국 강정호 스쿨까지 찾았으나 반전은 없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9일 KT 위즈 내야수 박민석(25)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박민석은 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일까. 박민석은 장충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5라운드 41순위 지명됐다. 은퇴한 이대은(1라운드)을 비롯해 전용주(1차지명), 손동현(3라운드), 이상동(4라운드), 강민성(6라운드), 이선우(7라운드) 등과 함께 마법봉을 잡고 성공을 꿈꿨다. 박민석은 퓨처스리그 수련을 거쳐 2019년 9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9월 3일 수원 LG 트윈스전,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교체 출전에 그쳤고, 익산 생활을 전전하다가 2021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소집 해제된 박민석은 2023년 5월 1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해 데뷔 첫 안타를 쳤으나 맹장 수술을 받으며 2023시즌 4경기 타율 2할5푼을 남기는 데 그쳤다. 박민석은 2024시즌에 앞서 KT 내야 기대주로 분류되며 1군 스프링캠프로 향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해 커리어 최다인 20경기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6득점을 남기며 마침내 이름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예전과 비교해 타격이 많이 달라졌다. 힘을 쓰는 법을 알게 된 거 같다"라며 박민석의 가능성을 주목했다. 박민석은 더 나아가 손아섭(한화 이글스), 김재환(SSG 랜더스)의 타격을 부활시킨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3100만 원의 저연봉에도 고액의 사비를 들여 강정호 아카데미에 위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당시 박민석은 “타격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백지 상태라 많이 배워서 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 선수 및 지도자 레슨차 한국을 찾은 강정호는 "박민석은 지금까지 노력을 해본 적이 없는 친구였다. 그런데 나이가 차다보니 정말 간절함 하나로 왔다. 민석이와 둘이 머리를 싸매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매커니즘이 하나도 없어서 제로인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지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어느 정도 잘 만들어서 한국으로 갔는데 1군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박민석은 5월과 6월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6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치명적인 본헤드플레이에 의한 주루사를 당해 사령탑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7월 18일 2군행 통보 이후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1군 19경기 타율 2할6푼3리 1타점 5득점, 2군 13경기 타율 1할5푼6리 2타점 3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이와 더불어 박민석은 최근까지 사생활 문제로 인해 운동에 전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20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구단에서 선수를 방출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2026시즌 전력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선수가 전력 외로 분류되며 KBO에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요청한 것”이라고 박민석을 방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0. 9:42
[OSEN=이인환 기자]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 현지의 시선은 냉정했다. 7연패의 벽 앞에 선 왕즈이가 다시 한 번 안세영과 마주한다. 결승 무대는 성사됐지만, 전망은 여전히 한국 에이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0일 “후베이성의 왕즈이가 7연패 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 대진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왕즈이가 준결승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상대는 올 시즌 한 번도 넘지 못한 안세영”이라며 결승 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인타논을 상대로 2-1(15-21, 21-17, 21-10) 역전승을 거뒀다. 1게임을 내준 뒤 체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3게임에서는 인타논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8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조별리그에서도 왕즈이는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까지 과정 자체는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결승 상대가 문제다. 안세영은 같은 날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5, 21-12)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흔들림은 있었지만 결과는 늘 같았다. 이번 대회 내내 안세영은 ‘위기 뒤 압도’라는 공식을 반복하고 있다. 넷이즈는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올 시즌에만 두 선수는 7차례 맞붙었고, 그중 6번이 결승이었다. 결과는 모두 안세영의 승리였다. 프로 통산 전적에서도 안세영이 15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매체 역시 “왕즈이가 아무리 성장했어도 안세영 앞에서는 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지난해 연말 대회에서는 왕즈이가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2-0으로 꺾고 우승까지 차지한 기억이 있다. 넷이즈는 “왕즈이에게는 분명 ‘안세영을 이겼던 경험’이 있다”고 짚으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안세영은 그때와 완전히 다른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네티즌 반응 역시 비슷했다. 넷이즈 댓글창에는 “왕즈이가 도전을 해주길 바라지만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솔직히 안세영을 이기긴 어렵다”라거나 “이번에도 결과는 같을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기대보다는 현실 인식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실제로 안세영은 이번 시즌 ‘결과로 말하는 선수’였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를 잠식했다. 수비에서 버텨낸 뒤 단숨에 점수를 쌓아 올리는 패턴은 왕즈이에게 특히 강하게 작용해왔다. 중국 매체가 “왕즈이에게 가장 불리한 상대”라고 표현한 이유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타이틀 매치가 아니다. 안세영에게는 시즌 11번째 우승과 함께 역사적 기록에 다가설 수 있는 무대다. 왕즈이에게는 ‘7연패 탈출’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걸려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여론은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도 벽은 높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넷이즈, BWF.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0. 9:26
[OSEN=김채연 기자] 엑소 멤버들이 8년만에 ‘MMA’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21일 도경수는 개인 계정을 통해 “울보들”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멤버 수호와 카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25 멜론뮤직어워드’에 8년 만에 완전체로 참석한 뒤 뒤풀이 장소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엑소는 8년 만에 서는 연말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수호, 디오, 찬열, 카이, 세훈 등 5명의 멤버가 참여한 가운데, ‘늑대와 미녀’ 인트로를 시작으로 '몬스터', '러브샷', '전야', '으르렁’까지 이어지는 엑소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에 가수석에 앉아있던 후배 아이돌도 모두 일어서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엑소의 팬이라고 일부 알려진 엔시티 위시의 멤버나 라이즈의 모습, 보넥도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 등이 함께 화면에 잡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내년 발매 예정인 신곡 ‘Back it up’까지 선공개하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공연 직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무대를 마친 엑소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여운에 잠긴 모습이다. 한편, 엑소는 내년 1월 19일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매하며 2년 6개월 만에 신보를 낸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0. 9:20
[OSEN=한용섭 기자]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에르난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에르난데스는 2025 시즌 막바지를 토론토 블루제이스 팜 시스템에서 보냈고, 시즌 종료 후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선발과 구원 투수를 오가며 28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2022년 11월 에르난데스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에르난데스는 뉴욕에서의 유일한 시즌 동안 부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결장하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2024년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서 15⅔이닝을 던졌다. 2024년 7월 한국프로야구의 LG 트윈스와 계약해 2024~2025시즌 동안 25경기 1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4, 탈삼진율 27.17%, 볼넷 허용률 8.5%를 기록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8월 LG에서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고 방출됐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트리플A 버팔로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91로 부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03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10, 볼넷 비율 7.6%, 탈삼진 비율 21.8%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홈런 허용이었는데, 비교적 짧은 메이저리그 경력 동안 7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장타 허용은 선발 투수든 롱릴리프든 에르난데스의 효율성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내년 빅리그 콜업 기회를 받는다면 김하성과 함께 뛰게 된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FA 삼수를 선택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0. 9:10
[OSEN=홍지수 기자] 박민교(용인시청)가 통산 9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박민교는 19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황재원(태안군청)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6강에서 박준성(구미시청)을 2-1로, 8강에서 이청수(증평군청)를 2-0으로 꺾은 박민교는 4강에서 이홍찬(증평군청) 마저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무너뜨리고 결정전에 올랐다. 그의 기세는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박민교는 황재원을 상대로 첫판 안다리로 기선을 제압했고,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와 잡채기를 성공해 한라급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설날장사씨름대회와, 4월 평창장사씨름대회, 8월 영동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올랐던 박민교는 올해 4관왕과 함께 개인 통산 9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 2위 황재원(태안군청) 공동 3위 남원택(창원특례시청), 이홍찬(증평군청) 공동 5위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정상호(정읍시청), 이청수(증평군청), 김종선(문경시청)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0. 9:07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최홍만이 압도적인 체격에서 비롯된 일상과 함께 은퇴 시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유튜버 쯔양과 격투기 선수 출신 최홍만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만은 일상 속 모든 물건을 미니어처처럼 보이게 만드는 남다른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에 쥐는 요거트 스푼부터 식기까지 작아 보이는 모습은 거인의 일상을 실감케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최홍만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팬들이 내가 시합을 하는 걸 보고 싶어한다. 은퇴 시합을 준비하고 싶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고 말하며 은퇴 시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매니저 역시 “시합 복귀에 대한 이야기는 몇 년간 늘 했었다”며 “(최홍만은) 은퇴한 게 아니다. 은퇴라고 발표한 적이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더 들면 안 되니 우리는 내년 하반기를 생각하고 있다. 1월부터 바로 시작해야 하는 건 맞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홍만은 “지금도 준비를 하고 있다. 조금씩 운동하면서 체력도 끌어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에서 은퇴 시합을 꼭 하고 싶다”고 말하며 스포츠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전했다. 한편 최홍만은 1980년 출생, 올해로 45세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 선수로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으며 예능 등을 통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2.20. 9:01
[OSEN=김채연 기자]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소집해제와 동시에 팬들에 달려왔다. 21일 황민현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황민현은 2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소집해제 됐다. 그는 오는 31일 열리는 ‘2025 MBC 가요대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황민현은 “황도(팬덤명)들 나 왔다아아아!!!”라며 “자정이 넘어야 진짜 소집해제라는 말을 듣고 하루가 어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집해제의 날이 지나고 황도들에게 다시 황도대장으로서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멀게만 느껴졌던 오늘이 다가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냥 빨리 황도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라며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그 누구보다 황도들에게는 길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잊지 않고 기다려줘서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워요!”라고 애정을 표했다. 황민현은 “황도대장이 없어서 많이 심심했겠지만 잘 자고, 잘 먹고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데뷔를 한 이후 처음으로 활도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을 해봤어요! 자세한 건 앞으로 차근차근 얘기를 할 텐데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황도들의 응원과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는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고마워요! 앞으로 이 고마운 마음들 꾹 꾹 담아서 황도들에게 표현할 테니까 우리 재밌게 놀자! 이제 어디 안가께!!!!”라며 “가요대제전 MC를 시작으로 2026년은 황도들과 저에게 행복하고 뜻깊은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고마워 내 황도들아아아아”라고 외쳤다. 더불어 황민현은 오늘(21일) 밤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며 “기다리지 말고 꿀잠 자!”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민현은 지난 2012년 그룹 뉴이스트로 데뷔 후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그룹 워너원으로 재데뷔했다. 활동 종료 이후 황민현은 그룹 뉴이스트로 돌아가 현재는 솔로 가수 및 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 ‘라이브온’,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 ‘스터디클럽’ 등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클럽 시즌2’도 검토 중인 상황이라 차기작 소식도 빠르게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하 황민현 글 전문 황도들 나 왔다아아아아!!!!!! 자정이 넘어야 진짜 소집해제라는 말을 듣고 하루가 어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집해제의 날이 지나고 황도들에게 다시 황도대장으로써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오늘이 다가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냥 빨리 황도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1년 9개월이란 시간이 그 누구보다 황도들에게는 길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잊지 않고 기다려줘서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워요! 황도대장이 없어서 많이 심심했겠지만 잘 자고, 잘 먹고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데뷔를 한 이후 처음으로 황도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만은 늘 함께 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을 해봤어요! 자세한 건 앞으로 차근차근 얘기를 할 텐데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황도들의 응원과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는 거예요 고마워요! 앞으로 이 고마운 마음들 꾹 꾹 담아서 황도들에게 표현할 테니까 우리 재밌게 놀자! 이제 어디 안가께!!!!!! 가요대제전 MC를 시작으로 2026년은 황도들과 저에게 행복하고 뜻깊은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고마워 내 황도들아아아아아 (그리고 라이브는 오늘 밤에 할 거니까 기다리지 말고 꿀잠 자!)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0. 8:55
[OSEN=우충원 기자] 양민혁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결국 사실무근으로 정리됐다. 한때 ‘차세대 한국 유망주의 빅클럽 직행’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붙었지만 현지 사령탑의 명확한 선 긋기로 루머에 불과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였다. 해당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미래 자원 확보 차원에서 양민혁을 주시하고 있으며, 장기 육성 프로젝트에 포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현재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시점이었기에 관심은 빠르게 확산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 이름이 언급되자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보도는 구체적으로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당장의 1군 전력 보강이 아닌, 잠재력 높은 유망주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양민혁이 그 기조에 부합한다는 설명이었다. 최대 700만 유로(121억 원) 수준의 이적료,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합류 가능성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피차헤스는 그간 공신력 문제로 꾸준히 지적을 받아온 매체다. 유명 클럽과 신예를 연결하는 이적설을 반복적으로 생산해 왔고, 실제 성사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양민혁이라는 이름이 더해지자 상황은 과열됐다. 토트넘과 포츠머스를 다루는 일부 영국 매체들이 해당 보도를 인용하면서 루머는 사실처럼 소비되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조기 복귀시켜 상위 리그로 재임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겹치며 혼란은 커졌다. 하지만 이 모든 흐름은 구단이나 선수 측의 공식 근거 없이 확산된 추측에 가까웠다. 논란을 정리한 인물은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이었다. 무시뉴 감독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명확히 부인했다. 그는 “토트넘이나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양민혁과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민혁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츠머스에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임대 계약 구조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무시뉴 감독은 “대부분의 임대 계약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이 원할 경우 소환 옵션은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현실적인 선택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의 시선은 현재에 맞춰져 있었다. 평가 역시 긍정적이었다. “양민혁은 우리가 치른 여러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9세 선수답게 기복이 있었던 순간도 있지만, 어려운 상황의 팀에 합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례적인 칭찬이 아니라 실제 활용과 신뢰가 동반된 발언이었다. 실제로 포츠머스는 쉽지 않은 시즌 흐름 속에서도 양민혁을 꾸준히 기용해 왔다. 무시뉴 감독은 그의 임대 생활을 명확히 ‘성장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양민혁은 시즌 종료까지 이곳에서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며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양민혁의 현재 과제는 분명해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름값이 아닌, 꾸준한 출전과 실전 경험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0. 8:5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격투기 선수 출신 최홍만의 거대한 스케일의 일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쯔양과 최홍만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만의 손에 들리는 모든 물건은 마치 미니어처처럼 보이며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최홍만이 요거트를 먹기 위해 집어 든 스푼 역시 ‘초미니 스푼’처럼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본 송은이는 “이건 밥숟가락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최홍만은 “요거트는 요거트 전용 스푼으로 먹어야 더 맛있다. 그게 요거트에 대한 예의다”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라면 역시 최홍만의 손에 들리자 마치 과자처럼 보였다. 그는 국물까지 순식간에 비우더니, 종이 그릇을 한 손으로 구기며 진정한 ‘거인 면모’를 드러냈다. 냉장고를 여는 장면에서도 압도적인 체격은 시선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걸리버가 인간의 음식을 탐내는 것 같아”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청소를 하는 모습에서도 최홍만의 스케일은 계속됐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쉽게 닿지 않는 천장을 가볍게 닦아내며 남다른 신체 조건을 실감하게 했다. 샤워 후에는 매일 ‘1일 1팩’을 한다며 팩을 붙였지만, 일반적으로 입이 나오는 위치에 코가 드러나는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거대한 체격과 대비되는 소소한 일상 속 장면들은 마치 소인국에 온 거인을 연상케 하며, 최홍만의 일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2.20. 8:41
[OSEN=조형래 기자] 설마가 점점 현실로 되어가는 분위기다. ‘최다안타 1위’ 손아섭(37)은 과연 해가 넘어가기 전에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현재 KBO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종무를 한 가운데, FA 시장도 점점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역대급으로 타임라인이 복잡했던 스토브리그였다. 다양한 스토리들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 스토리의 중심에 서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손아섭은 자타공인 KBO리그 안타기계다. 현재 2618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다. 역대 첫 3000안타까지 382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손아섭은 이미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상 받았다. 2017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얻었고 데뷔팀이었던 롯데와 4년 9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수도권 구단 이적 가능성도 있었기에 몸값이 껑충 뛰었다. 그리고 2021시즌이 끝난 뒤 손아섭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고 이번에는 롯데의 옆동네인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에 계약했다. 두 번의 FA를 치른 겨울 모두 손아섭은 많은 관심 속에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3번째 겨울은 너무 춥다. 손아섭은 올해로 4년 계약이 끝나고 3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이 대가였다. 외야수와 타선 보강으로 선두 추격을 노리던 한화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결국 손아섭과 한화는 우승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아섭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의 성적을 남겼다.한화에서는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의 성적에 그쳤다. 한화는 이제 손아섭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FA 시장에서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영입했다. 지명타자로 역할이 겹친다. 그리고 손아섭의 업그레이드 대체자다. 한화에서는 손아섭이 설 자리를 잃었다. 이적에 제약도 없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3번째 FA로 C등급이 책정됐다.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내주면 된다. 올해 연봉 5억원의 150%인 7억5000만원의 보상금만 내면 KBO리그 안타왕을 품을 수 있다. 손아섭을 필요로 하는 구단도 보이지 않는다. 항간에는 고향팀이자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의 복귀 얘기도 나오지만 롯데는 FA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낭만의 어게인’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손아섭의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대로 ‘FA 미아’가 되는 굴욕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0. 8:40
[OSEN=이인환 기자] 단 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여운은 길게 남았다. 전북 현대를 정상으로 이끌고도 한국 무대를 떠난 거스 포옛(58) 감독이 모국 우루과이에서 다시 입을 열었다. 우승의 기억보다 더 또렷하게 남은 것은 판정 논란, 그리고 한국 심판 시스템에 대한 깊은 불신이었다. 우루과이 유튜브 채널 '스포츠 890'은 17일(한국시간) 포옛 감독과의 장시간 인터뷰를 공개했다. 월드컵 체제 변화, 우루과이 대표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지만, 대화의 중심은 결국 ‘한국에서의 1년’이었다. 포옛 감독은 전북에서의 성공과 이별을 동시에 되짚으며 그 이면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놨다. 포옛 감독은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몰렸던 팀을 맡아 명가 재건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 결과는 화려했다. 전북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하며 통산 열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더블’을 완성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이었다. 그러나 환희의 순간은 곧 작별로 이어졌다. 코리아컵 우승이 포옛 감독의 전북 마지막 장면이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수석코치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팀을 떠났고, 포옛 감독 역시 더 이상 동행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당시 전북 구단은 “16년간 함께한 코치의 이탈로 사단 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감독이 심리적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의 설명은 보다 직접적이었다. 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심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느 나라든 심판 논란은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곧바로 “문제는 VAR이 있음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 반복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장면을 떠올리며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이 있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주심이 놓칠 수는 있다. 하지만 VAR까지 있는데 왜 아무 반응이 없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오심으로 인정된 제주전 판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포옛 감독은 “그때 SNS에 ‘노 페널티, 노 VAR, 노 워즈(No penalty, no VAR, no words)’라는 글을 올렸다. 그 순간부터 심판들과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다”라면서 “이후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계속 나왔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핵심이 된 타노스 코치 사건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그 경기에서도 상대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은 화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VAR 역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카메라는 여러 대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보여주지 않았다. 라인에 걸쳐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떤 판단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뒤 우리에게도 분명한 페널티 장면이 있었다. 상대 선수가 공을 향해 움직이다 손으로 쳤다. 심판은 바로 옆에 있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며 “그 순간 타노스가 손으로 ‘핸드볼’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 핸드볼 제스처였다. 누가 같은 동작을 일곱 번이나 하겠느냐”며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다. 당시 주심이었던 김우성 심판에 대해서도 “심판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는 상황은 축구에서 최악이다. 최고의 심판은 경기 후에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직격했다. 이 사건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대됐고, 연맹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포옛 감독은 “그 일은 나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국 그는 사임했고, 나 역시 개인적인 문제들이 겹치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전북과의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의 기억이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30분이었다”며 “내가 ‘레전드’라고 부르는 선수가 있다. 최철순이다. 모든 타이틀을 차지하고 은퇴를 맞이한 그의 눈물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 선수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부분은 통역을 통해 소통했지만, 특별한 인연으로 남은 선수가 있다. 이승우다. 이름이 어려워서 ‘이 레온’이라고 불렀다”며 웃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김우성 심판의 무단 언론 인터뷰에 대해 3개월 배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전북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낙인 논란’의 후속 흐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재심 요청이 기각되며 타노스 코치는 한국을 떠났고,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승 감독의 고백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한국 축구가 마주한 불편한 질문을 다시 꺼내 들었다. 포옛 감독의 말처럼, 그 1년은 성공과 갈등이 교차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여전히 한국 축구의 한복판에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0. 8:35
"네타냐후, 트럼프 만나 '이란 추가 타격' 설명 계획" 이란 탄도미사일·핵시설 재건 우려…미국에 대응 필요성 설득 예정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란을 추가로 타격해야한다는 뜻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미국 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미국 정부 인사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올해 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본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시설이 복구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의 핵농축 시설이 재건되고 있는 점도 이스라엘의 경계 대상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이런 움직임을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위협이라고 보고 추가적인 이란 타격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에 설명하고 미국 측에 참여 옵션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NBC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두 정상이 오는 29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미국은 지난 6월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중의 망치) 작전을 벌여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에 있는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100대가 넘는 항공기, 잠수함 1척, B-2 폭격기 7대가 동원된 대규모 공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이 끝난 뒤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은 완전히, 철저하게 파괴됐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이란 핵시설이 일부만 파괴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이후 줄곧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부패 혐의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을 수차례 요청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20. 8:2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쯔양이 일본 북해도에서 하루 5만 칼로리를 먹어치우며 진정한 먹방 여신의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먹방 유튜버 쯔양과 격투기 선수 출신 최홍만이 한자리에 모여 남다른 ‘대식 DNA’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콘텐츠 촬영을 위해 일본 홋카이도로 출장을 떠난 쯔양의 모습이 공개됐다. 10kg 털게 먹방을 끝낸 후 쯔양은 제한 시간 내 거대한 음식을 먹으면 무료로 제공되는 이른바 ‘도전 먹방’에 도전하며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쯔양이 선택한 메뉴는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도전 먹방 식당의 카레였다. 해당 식당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난이도로 구성돼 있었고, 쯔양은 가장 높은 레벨인 5단계를 선택했다. 도전 조건은 무려 5kg의 카레를 50분 안에 완식하는 것. 즉석밥 한 공기가 약 200g인 점을 감안하면, 밥만 약 열 공기에 달하는 양이었다. 거대한 접시에 쌓여 나오는 카레와 토핑을 본 쯔양은 잠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먹방 도중 쯔양은 “솔직히 배부르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천천히 먹을 때는 배부름을 잘 못 느끼는데, 빨리 먹으니까 오랜만에 배가 찼다”며 “그래도 보통 배부름은 5분 안에 가라앉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공 여부를 걱정하던 순간도 잠시, 쯔양은 음료와 함께 속도를 유지하며 카레를 빠르게 비워나갔다. 접시에 남은 음식이 줄어들자 식당 사장 역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쯔양은 제한 시간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도전에 성공했다. 5kg 카레를 약 45분 만에 해치운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사장과 손님들 모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패널들이 “이날은 정말 배가 많이 불렀을 것 같다”고 말하자, 쯔양은 “막상 먹고 나니 괜찮았다”며 “숙소에 돌아가서 또 먹었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쯔양과 함께 식당을 찾은 매니저 역시 1.5kg 카레 도전에 성공하며 ‘그 유튜버에 그 매니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쯔양이 홋카이도에서 하루 동안 섭취한 총 칼로리는 무려 50,990kcal로 집계돼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한편 쯔양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먹방 유튜버로, 1997년생으로 올해 28세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2.20.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