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속보] “북중 여객열차 오는 12일 운행…약 6년만에 재개”

[속보] “북중 여객열차 오는 12일 운행…약 6년만에 재개”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9. 20:54

썸네일

李대통령 “불법행위 포상금 무제한”… “회사 망할 수도, 조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의 부정·불법 행위 신고 포상금을 사실상 제한 없이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앞으로는 포상금을 무제한으로 늘릴 것”이라며 “수백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불법 행위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산업·경제 현장에서 부정·불법 행위가 관행처럼 이뤄졌던 것 같다”며 “담합하고 폭리를 취하고 독점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를 통해 돈 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불공정 행위 신고 포상금을 과징금의 일정 비율로 지급하는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주문했다. 그는 “부정 행위를 한 기업들은 진짜 조심해야 한다”며 “주가 조작을 하면 ‘집안 망한다’, ‘패가망신한다’고 말했는데 앞으로는 다른 부정·불법 행위도 엄청난 과징금이 부과되고 반드시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포상금을 무제한으로 하게 되면 신고는 과거 행위도 다 포함된다”며 “과징금 부과율도 현재 20% 상한에서 30%로 올라가면 포상금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하나가 실제로 망할 수도 있다”며 “담합, 불공정 행위, 독·과점 지위 남용으로 피해를 입히면 엄청난 과징금에 과징금의 10%가 포상금으로 지급되면 신고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불공정·부정 거래로 이익을 얻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며 “협박이 아니라 선의로 알려드리는 것이다. 미리 대비하시라”고 했다. 아울러 “공정위 외에도 포상 제도를 운영하는 부처가 많다”며 “정부가 손해 볼 정도만 아니라면 포상은 과감하게, 제한 없이 일정 비율로 지급하고 최저선도 보장하는 방식으로 다른 부처도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9. 20:51

썸네일

“연봉 304억” 메시, 인터 마이애미에 연 1195억 가치

[OSEN=우충원 기자] 리오넬 메시의 영향력이 경기장 안팎에서 얼마나 큰지를 인터 마이애미 구단이 직접 공개했다. 구단은 메시에게 지급하는 연봉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과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스 구단주에 따르면 메시의 기본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80억 원) 수준이다. 각종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포함한 보장 금액은 2040만 달러(304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메시의 실제 수입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 구단 지분과 각종 상업 계약 등을 포함하면 메시가 받는 총액은 약 8000만 달러(119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러한 거액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스 구단주는 메시가 구단에 최소 연간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시 효과는 특히 스폰서십에서 두드러진다.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 가치는 현재 14억5000만 달러(2조 1685억 원)로 평가되는데, 2023년 여름 메시가 합류한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약 22% 이상 상승한 수치다. 최근에는 브라질 금융 서비스 기업 누 홀딩스와 홈 경기장 네이밍 스폰서 계약까지 체결하며 상업적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마스 구단주는 메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스폰서 확보 차원에서 세계 최고 선수인 메시의 역할은 몹시 크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홍보수단이다. 경기력도 건재해 팀에 승리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구단 경영진도 메시 영입이 오래전부터 준비된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비즈니스 운영을 총괄하는 사비에르 아센시 사장은 “사실 우리는 2023년 여름보다 훨씬 이전부터 메시의 영입을 추진했었다. 2021년 스폰서들과 계약 당시 ‘구단이 향후 5년 안에 발롱도르를 5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를 영입할 경우 후원액을 2배 늘린다’는 조항을 넣은 것도 메시의 영입을 염두에 둔 조처였다”고 밝혔다. 메시의 합류 이후 인터 마이애미는 경기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리그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서포터스 실드와 MLS컵까지 차지하며 미국 무대 최강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과 준결승 진출,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까지 성공하며 구단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아센시 사장은 메시의 존재가 구단 성장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시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더라면 마이애미는 이정도까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존재감과 그를 둘러싼 요소들이 구단의 성장을 이끌었다. 축구 클럽은 결국 경기장에서 어떤 일이 펼쳐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9. 20:48

썸네일

동업자 커피에 농약 넣은 남성 “살인 고의 없었다”

동업자에게 농약 음료를 먹여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세용)는 10일 살인미수 및 농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9)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A씨 측은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검찰의 공소 요지 중 기초 사실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미등록 농약인 메소밀을 수입해 농약관리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카페에서 동업자 B씨에게 독성 살충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해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비트코인 등 투자 수익을 얻는 사업을 같이 영위해 왔다. 이후 A씨는 11억 7000여만 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막히고 자금 운용권이 B씨에게 넘어가자 앙심을 품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는 음료를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3일 만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9. 20:46

썸네일

서울지하철 하루 평균 669만명 탄다…가장 붐빈 역 ‘잠실역’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669만2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2025년 지하철 1∼8호선 수송 실적을 집계하고 노선과 역사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송 인원은 24억4247만9000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669만2000명이었다. 이는 2024년 하루 평균 660만5000명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하루 평균 198만8000명을 수송해 가장 많았다. 서울 도심을 순환하며 주요 업무지구와 상업지역, 주거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특성상 시민 이용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5호선이 하루 평균 95만3000명, 7호선 85만6000명, 3호선 81만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선 역시 서울 주요 생활권과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역사별로는 2호선 잠실역이 하루 평균 15만7600명이 승하차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오갔다. 잠실역은 석촌호수와 대형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역에 이어 홍대입구역, 강남역, 1호선 서울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핫플’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로 자리 잡은 2호선 성수역은 하루 평균 10만2489명이 승하차해 8위를 기록했다. 성수역은 2018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5만6000명 수준이었지만, 성수동 상권 성장과 함께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이용객 증가 폭이 가장 큰 역은 1호선 서울역이었다. 서울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4년 10만5634명에서 지난해 13만9553명으로 약 32%(3만3919명) 증가했다. 2024년 12월 GTX-A 노선(파주 운정∼서울역) 개통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둔촌동역도 이용객이 늘었다. 둔촌동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4년 1만7498명에서 2025년 2만4322명으로 증가했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서울 지하철은 하루 수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수송 통계는 시민 이동 흐름과 도시 활동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9. 20:44

썸네일

권상우♥손태영 아들, 키182 父보다 잘생겼네..길거리 헌팅 당할만 해 [핫피플]

[OSEN=하수정 기자]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큰 아들이 아이돌 같은 비주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권상우의 아들 룩희 군은 10일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룩희 군이 아빠 권상우의 미국의 길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룩희 군은 아빠 권상우와 엄마 손태영의 장점만 물려 받은 우월한 비주얼을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상우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닮은 붕어빵 외모에 손태영의 부드러운 이미지도 더해져 마치 아이돌을 연상케 했다. 여기에 룩희 군은 183cm를 자랑하는 권상우의 피지컬까지 닮아 180cm를 훌쩍 넘는 장신 피지컬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손태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인기 많은 아들을 언급한 바 있다. 룩희 군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축구부 활동도 병행 중이라고. 올해 대학 입시를 앞둔 가운데, 부모는 뉴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태영은 "룩희는 아침에 일어나면 없다.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온다"고 했고, 권상우는 "어제는 강남역에서 영화 보고 친구들이랑 집까지 50분 거리를 걸어왔다더라. 제보에 의하면 룩희가 지나가다 번호를 따였다. 어떤 여자가 몇 살이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룩희도 신났지 뭐"라고 했다. 손태영은 "이제 슬슬 좀 피곤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라고 얘기했다. 지인은 "룩희가 엄청 인기 많을 것 같다. 룩희는 딱 튀잖아"라고 했고, 손태영은 "홍대 가면 다 튀지 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권상우 아들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3.09. 20:43

썸네일

'성형 집착=신체 숭배' 경고…바티칸, 신자 긴급 메시지

교황 레오 14가 4일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체에 대한 왜곡된 집착을 경계하라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성형수술이 사람들이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외모 기준을 추구하게 만들며 결국 '신체 숭배(cult of the body)'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회의 교리적 문제를 자문하는 바티칸 국제신학위원회는 교황의 승인을 받은 문서에서 "성형수술의 발전은 인간이 자신의 신체와 맺는 관계를 크게 변화시키는 도구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문서는 "광범위한 신체 숭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사람들은 항상 건강하고 젊고 아름다운 완벽한 몸을 광적으로 추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적인 몸은 찬양을 받지만 실제 몸은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난다. 현실의 몸은 한계와 피로, 노화의 원천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서는 성형수술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시대의 취향에 맞춰 바꾸려는 태도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교황의 경고는 성경이 오래전부터 전해온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성경은 외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영혼의 깊은 갈증을 채울 수 없다고 가르친다.     위원회는 인간의 능력을 기술을 통해 확장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대한 성찰의 일환으로 성형수술 문제를 언급했다. 기술을 통한 확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인공지능이 인간 이성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있으며 미래에는 인간이 기계 장치를 몸에 이식해 사이보그와 같은 존재가 되기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톨릭 교회는 인간의 몸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가르친다. 교회는 성형수술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성경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결점 없는 외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에서 신자들에게 외적인 장식에 소망을 두지 말고 "마음의 숨은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바티칸 문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 얼굴에 주름이 생기더라도 여전히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바티칸 메시지 바티칸 신자 신체 숭배 바티칸 국제신학위원회

2026.03.09. 20:41

썸네일

인도 등 5개국 '특별 우려국' 지정 권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4일 인도와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베트남 5개국을 '특별 우려국'으로 새롭게 지정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해 수백 명의 무슬림 시민과 수십 명의 로힝야 난민을 추방했다. 또한 인도 당국은 무슬림과 기독교 신앙을 가진 로힝야 난민 40명을 구금해 구타와 심문을 가한 뒤 구명조끼만 입힌 채 바다에 던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리비아에서는 2025년 엄격한 이슬람법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쟁 정부 역시 종교 표현을 제한한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사실상 권력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극단적인 이슬람법을 모든 시민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종교적 소수 집단에 가장 강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14년에 걸친 내전 이후 새로 출범한 과도 정부가 이전 정권의 이념을 거부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 자유 침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베트남 정부가 종교 자유 옹호자와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종교 단체 구성원을 위협하고 구금하거나 투옥했다고 밝혔다.우려국 인도 인도 정부 인도 당국 특별 우려국

2026.03.09. 20:38

이슬람 자선기부, 연 6000억불 추산

유엔과 이슬람개발은행은 공동 보고서에서 이슬람의 의무적 자선 기부인 자카트가 연간 약 5500억~6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미국과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의 국제 원조 예산을 모두 합한 금액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슬람의 다섯 기둥 중 하나인 자카트는 일정 소득 이상인 무슬림은 매년 자산의 일정 비율을 빈곤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제도다. 특히 라마단 기간에는 영적 의미가 강조되면서 기부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카트의 잠재적 규모가 국제 공적 원조를 능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경우 세계 빈곤 완화에 중요한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국제 구호단체 '이슬라믹 릴리프'는 올해 라마단을 맞아 가자와 수단을 포함한 34개국에서 50만 명에게 식량 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선기부 이슬람 이슬람 자선기부 국제 원조 국제 구호단체

2026.03.09. 20:37

[등불 아래서] 사과와 회개

가끔 방송에서 고위직에 있는 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유감(遺憾)’이라고 말하는 때가 있다. 이 말은 때로 사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과를 피하는 기술이 되기도 한다.   이 말을 한자로 풀어 보면 “섭섭하다”는 의미가 되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피해를 입은 사람이 하는 말에 어울린다. 그러니 “유감이 정말 유감이다”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 말은 정치권은 물론 대중에게까지 들어와 자존심을 지키는 사과 방식으로 쓰이곤 한다. 이런 경우 “사과까지는 아니다”라는 말이 되니, 아픈 사람을 두 번 아프게 하는 말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을 쉽게 받아들이는 데는 우리가 쓰는 사과의 표현들도 한몫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미안하다”는 말은 이 일로 내 마음이 편치 않다는 뜻이다. “면목이 없다”는 내 얼굴을 들 수 없다는 것이고, “죄송하다”도 잘못으로 내가 두렵다는 말이다. 대부분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사과의 목적이 상대의 감정이나 책임 소재보다는 나와 사회의 관계 회복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문화인류학자 와가쓰마와 법학자 로셋이 분석하듯, 사과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보다는 주로 사회적 윤활유로 쓰이는 경우에 해당된다.     사회적 윤활유로서의 사과는 사회적으로는 의미가 있겠지만, 교회가 이런 사과를 경건으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잘못했다”, 혹은 “사과한다”고 말하더라도, 마치 이것이 자신의 희생으로 교회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교회적 윤활유로서의 사과’는 말씀 앞에서는 충분할 수 없다.   이는 성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진정한 책임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자신이 맡았던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사죄가 될 수 있지만, 교회는 도둑이 도둑질을 그만둔 것이 사과의 다가 아니다. 성경은 그 손으로 일하여 다른 이들에게 선을 베풀라고 말한다. 이것이 참된 사과, 즉 회개다.   오늘날 회개는 한 번 하나님 앞에 크게 울고 반성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회개란 분명 마음이 죄를 인정하고 미워하며, 그 삶 전체가 방향을 바꾸어 돌이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어떻게 다 지키며 사냐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말씀대로 사냐고 물으면 모두 고개를 젓는다. 안타깝지만 그것은 겸손이 아니다. 우리는 말씀대로 살 수 있다. 왜냐하면 실수하고 잘못하면 회개하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실수도 잘못도 하지 않는 것만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유혹과 죄가 만연한 이 땅에서 회개하는 삶이 바로 말씀대로 사는 삶이다.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사과 회개 사과 방식 오늘날 회개 하나님 말씀

2026.03.09. 20:36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융, 무의식을 개인과 집단으로 구분

스위스 취리히 의과대학 교수였던 칼 융은 그의 나이 32세 때 당시 51세가 된 프로이트를 만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갔다. 둘은 13시간 동안 토론을 했다. 그 결과, '무의식'에는 서로 동의했고, 히스테리, 강박증, 신경증이 성적 에너지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동의했다. 그러나 유아성욕론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엔 동의하지 않았다.     융은 얼마 후, 프로이트가 창설한 정신분석학회에서 탈퇴하고, 분석심리학회를 창설했다. 그에 따르면, 젊은 시절에는 '페르소나(Persona, 가면극의 가면)'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무의식을 감추지만, 중년이 되면 자기실현을 위한 기회를 찾고자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자기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기 위해 애쓴다고 한다.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무의식과 대면하는 행위는 페르소나 속에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며 심리적으로 자신의 '양성성(아니마: 남성이 지니는 무의식적인 여성적 요소, 아니무스: 여성이 지니는 무의식적인 남성적 요소)'을 인정한다. 자기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성을 가진 존재로 의식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개별화 과정을,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지속한다고 한다.       융은 〈표〉과 같이 무의식을 개인과 집단으로 구분했다. 개인은 후천적으로 경험을 통하여 얻는 무의식이며, 집단은 선천적으로 유전을 통하여 얻는다고 한다. 가령, 뱀을 보면 대부분 사람은 돌로 쳐 죽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선천적으로 뱀은 나쁜 동물로 인식되어 있고, 사람을 해친다는 사실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에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그래서 '집단 무의식'이라는 것이다. 이런 집단 무의식은 나쁜 경우보다는 창조적인 힘을 가진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반면에 '개인 무의식'은 후천적으로 개인이 감추고 싶은 경험이나 열등감 등을 의식의 표면에 드러내는 것을 회피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긍정적인 경험보다는 부정적인 경험을 개인 무의식 속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개인과 집단으로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정신적인 억압을 당했을 때, 무의식 속에 저장된다고 했다. 즉, 의식화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융은 개인 무의식의 경우는 외부 자극 따라 '의식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자크 라캉은 무의식을 의식화하기는 어렵다고 프로이트와 같은 주장을 했다.     융은 '집단 무의식'은 창조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서 위대한 예술작품이나 문학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의지는 곧 욕망이고, 이것은 창조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는 근원으로 보았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훗날, 니체도 인간은 욕망으로 인해 개인도 발전하고 사회도 발전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욕망은 본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니체 자신은 늘 외톨이처럼 지냈고, 고통으로 세월을 보냈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본성대로 살았으나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면, 누가 그를 정상으로 취급하겠나. 니체는 권력에 대한 의지(힘에의 의지)를 주장한 것이지 '성적 의지'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일부 학자들은 니체가 평범하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산 것은 두 개의 의지를 함께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에의 의지만을 생각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무의식 개인 집단 무의식 결과 무의식 성적 의지

2026.03.09. 20:35

썸네일

[열린광장] AI 코드 에이전트, 산업 질서를 흔들다

지난 2월, AI(인공지능)가 산업 구조를 뒤흔들자 월스트리트가 떨었다. 연초에만 해도 월가는 AI 낙관론에 들떠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AI 발전 속도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른바 ‘AI발 공포 매도’의 진원지로 앤트로픽이 지목됐다. 앤트로픽(Anthropic)이 2월 초부터 업무 자동화 도구를 연이어 출시하며 AI의 지식 노동 영역 대체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2월 9일, 투자자이자 스타트업 CEO인 매트 슈머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AI의 발전 속도가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8000만 뷰 이상 공유되면서 AI의 영향력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     이 후 위기론은 더욱 구체화되었다. 22일 시트리니(Citrini) 리서치가 ‘2028년 지구적 지능 위기’ 보고서를 통해 2년 후의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AI 확산으로 화이트칼라 실업률이 10% 이상 치솟고, 소비 없는 성장의 악순환과 경기 위축, 그리고 신용 리스크가 겹쳐 기존 산업 시스템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 가상 보고서 역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26일에는 핀테크 기업 블락의 창업자 겸 CEO 잭 도시가 직원의 40% 감원을 발표하며 1년 이내에 대부분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음 날, 신용 위기 우려 등으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권과 자산 운용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2월이 마감됐다.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익 지속성을 흔들자 수혜주들이 순식간에 피해주로 바뀐 것이다.   이 변화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권력의 이동에 있다. 우리가 누리는 디지털 서비스는 모두 소프트웨어의 힘인데, AI 에이전트가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개발 능력을 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역사적 변곡점이 2월 5일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오픈AI는 ‘GPT 5.3코덱스’를 발표했고, 앤트로픽은 고난도 추론과 코딩에 특화된 ‘클로드 오퍼스 4.6’을 공식 출시하며 AI 코드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코드 AI 사용자들이 특히 클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AI와 인간이 한 팀처럼 협업하는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플랫폼 덕분이다. 코워크는 지식 노동자의 중앙 두뇌이자, AI 에이전트들의 공동 작업실 역할을 한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로 기능을 확장하는 플러그인 도구가 추가되면서, 사용자는 마치 팀장처럼 법률, 경영, 회계, 채용, 엔지니어링, 보안, 데이터 분석 등의 전문가를 불러내 자유자재로 협업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면 50년 경력의 프로그래머가 두 달 걸리던 코딩 작업이 이틀 만에 끝난다고 한다.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코드 문외한도 AI의 도움으로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말이다.     코드 문외한인 필자 역시 클로드 AI를 통해 주식 11개의 변동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의 주가 변화를 쉽게 알 수 있어 그 위력을 실감했다.   하지만 파격적인 유용함 뒤에 도사린 그림자는 공포스럽다. 앤트로픽이 새 플러그인을 출시할 때마다 관련 산업의 기업들은 주가가 곤두박질친다. 재무 분석 및 전략 리서치 플러그인은 수천 시간짜리 업무를 수 초로 압축 가능해 컨설팅, 리서치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으며, 오래된 ‘코볼(COBOL)’ 언어의 현대화 플러그인이 발표된 직후 IBM 주가는 26년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지만, 이를 다룰 사회적 합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AI의 통제 가능성을 묻기 전에 먼저 통제의 의지가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 레지나 정 / LA독자열린광장 에이전트 코드 소프트웨어 산업 산업 구조 ai 에이전트

2026.03.09. 20:30

썸네일

[K컬처에 빠지다] 빈 캔버스 위에 그려진 한국 패션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한국 시장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온통 흰빛으로 가득하다. 당시 부유층은 혼례복인 활옷이나 다양한 색의 한복으로 화려함을 과시할 수 있었지만, 서민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옷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흰색은 또한 선비들의 옷차림이기도 했다. 이러한 단조로움에서 벗어난 거의 유일한 예외는 남색의 학교 교복이나 비즈니스 정장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사람이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옷은 사회적 역할과 신분을 나타내는 기능적 요소에 가까웠고,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여겨지지 않았다. 이런 오랜 단색의 전통을 고려하면 오늘날 한국 패션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변화는 더욱 극적으로 보인다. 지금 한국의 패션쇼 런웨이와 거리에는 창의성과 실험 정신이 넘쳐난다. 한국 패션계는 많은 디자이너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패션의 활력은 전문 디자이너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반인들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하루의 일이 끝난 뒤 거리로 나서면 개성 넘치는 옷차림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주말의 도시 번화가나 쇼핑몰은 패션을 즐기고 관찰하는 좋은 무대가 된다.   전통과 규범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일수록 개인의 표현은 더 눈에 띈다. 패션이라는 개념이 한국 사회에 본격적으로 등장했을 때, 그것은 이전까지 흰색으로 채워져 있던 캔버스 위에 새로 그려지는 색채와 같았다.     한국 사회는 20세기가 시작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세계 곳곳의 패션과 사상이 유입됐고, 그중 상당수는 서구에서 들어 온 것들이었다. 동시에 과거에는 부유층만 입을 수 있었던 화려한 옷차림이 삶과 자유, 그리고 표현의 권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점차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되었다. 단순한 옷차림의 변화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창의성이 드러나는 문화적 변화의 시작이었다.    디자이너들은 외부에서 들어온 문화와 전통적인 요소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재료들이 하나의 팔레트가 되어 새로운 패션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사고방식까지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통과 실험 사이의 흥미로운 긴장도 나타난다. 한편에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는 과감한 실험적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과거를 넘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이러한 역설 속에서 한국 패션의 독특한 특징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이러한 패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위크와 패션쇼, 신인 디자이너 공모전 등 여러 프로그램이 정부의 지원 속에서 열리고 있다. 비교적 보수적인 사회와 정부가 때로는 매우 파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지만 예술의 첫 번째 원칙은 대비성이다.  한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질서와 규범을 중시하는 사회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내부에는 다양한 방식의 창의성과 도전이 공존하고 있다. 더 넓은 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러한 대비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과거 일본이 한국을 ‘흰색의 나라’ 라고 불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세계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다채로운 색채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실험 정신의 결합을 통해 빈 캔버스에 새로운 색과 스타일을 마음껏 그려 넣고 있다. 로버트 털리 / 코리안 아트 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캔버스 한국 한국 패션계 세계 패션계 한국 사회

2026.03.09. 20:28

썸네일

'배구왕' 김연경, IOC ‘GEDI Champions Awards’ 아시아 지역상 수상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전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인 김연경 케이와이케이파운데이션(KYK재단) 이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여하는 ‘Gender Equality, Diversity and Inclusion Champions Awards(GEDI Champions Awards)’ 아시아 지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OC GEDI Champions Awards는 스포츠를 통해 성평등(Gender Equality), 다양성(Diversity), 포용성(Inclusion) 가치 확산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전 세계와 각 대륙을 대표하는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연경 이사장은 선수 은퇴 이후에도 스포츠 현장에서 여성 선수 참여 확대와 리더십 강화, 안전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년 KYK재단을 설립한 김연경 이사장은 청소년 선수 지원과 스포츠 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스포츠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청소년 선수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과 훈련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여학생 선수들이 겪는 참여 장벽을 완화하고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규모의 중학교 배구대회 개최, 학교 배구팀 장비 지원, 유소년 클리닉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 선수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기반 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연경 이사장은 여성 선수들의 경력 지속과 리더십 확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루키 코치 김연경’을 통해 은퇴하거나 팀을 떠난 여성 선수들에게 기술 지도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지도자와 스포츠 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선수 경력 전환을 돕는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국제배구연맹(FIVB) 앰배서더, 세계반도핑기구(WADA) 세계컨퍼런스 홍보대사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선수 교육과 공정 경쟁,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아울러, 김연경 이사장은 선수 시절에도 세계 정상급 활약을 통해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여성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유승민 회장은 “김연경 이사장의 이번 수상은 스포츠를 통해 성평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해 온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포츠가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9. 20:26

썸네일

[살며 배우며] 서양봉선화 꽃밭

교회의 본당 건물과 다목적실 건물 사이에는 지붕 없는 통로가 있다. 그 통로 한쪽 끝에는 작은 꽃밭이 있다. 꽃밭에 화초가 늘 있었어도 사람들이 꽃밭으로 모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봄, 꽃밭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꽃송이가 무지개 색깔로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꽃밭 주위로 모였다.     초록 풀 줄기들이 수북하게 고래 등처럼 자란 위에 수백개의 주홍·흰색·빨간색·자주색 꽃들이 뒤덮었다. 화려함과 생동감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무심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꽃을 바라보더니, 어느새 꽃밭 가장자리에 모여 서서 꽃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꽃들이 화려할수록 사람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꽃 이름을 찾아보니, 서양봉선화(Impatiens)라고 한다. 꽃말이 짝사랑, 조급한 사랑이다. 화단 전체가 마치 거대한 한 송이 꽃처럼 웅장하게 보이니, 사람들이 꽃밭 주위로 모였다. 어느 날 의자 세 개가 놓였다.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꽃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었다. 몇 주 뒤에는 의자가 붙은 테이블이 더 놓였다. 이어 정원용 엄브렐라 두 개가 설치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햇빛이 강한 한낮에도 화려한 꽃밭 옆 그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꽃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쉼터를 만들어낸 것이다. 아름다운 꽃 색깔과 예쁜 모습, 꽃향기,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꽃에 끌리는 것 같다.     그런데 꽃을 자세히 보면 신비하다. 어떻게 광합성이라는 기능을 통해 스스로 자랄까. 두뇌도 없고 생각도 없는 식물이 어떻게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꽃을 만들고, 향기와 꿀을 만들어 곤충을 부르고, 꽃가루 교배를 하여 씨를 만드는가?     서양봉선화는 씨가 생길 즈음이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꽃씨가 툭 튀어서 멀리 날아간다. 그렇게 씨가 퍼지고 해가 거듭될수록 꽃은 여러 곳에서 생명을 이어 간다. 도대체,  풀포기가 어떻게 모든 생물과 조화를 이루고, 영원을 항해 살아가는가?     우리 인생도 꽃피는 사랑의 계절에 자녀들이 태어나고, 풀꽃들이 꽃씨를 만들어 미래를 살아가듯, 우리의 자손들이 미래를 살아간다. 꽃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생명의 신비를 느껴 꽃에 끌리는지도 모른다.   어느 날 한 권사님이 꽃밭에 물을 주고 계셨다. “권사님, 꽃밭에 예쁜 꽃들이 피게 만드셔서 사람들이 꽃밭으로 모여요!”  “꽃이 아름답게 피니 사람들이 모이고, 그러다 보니 의자도 놓이고, 테이블도 생기고, 엄브렐라도 세워졌지요.”   “어떻게 꽃밭을 그렇게 화려하게 만드셨어요?” “시행착오였어요. 올해는 또 무슨 꽃을 심을지 생각하고 있어요.”   권사님은 두 건물 벽에 새 둥지처럼 매달린 화분으로 가서 물을 주고 계셨다. 벽에 매달린 화분마다 핀 팬지 꽃들이 손으로 얼굴을 감싼 아이들처럼 웃고 있다.   김홍영 / 전 오하이오 영스타운 주립대 교수살며 배우며 서양봉선화 꽃밭 서양봉선화 꽃밭 권사님 꽃밭 꽃밭 주위

2026.03.09. 20:26

썸네일

[영상] "이란 박살 내, 전쟁 곧 끝난다"…구체적 종전시점 '질문 폭발'

[영상] "이란 박살 내, 전쟁 곧 끝난다"…구체적 종전시점 '질문 폭발' [https://youtu.be/i3ACurUD_oc] (서울=연합뉴스) 이란 전함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미 공군이 9일(현지시간)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압바스에서 이란 전함을 파괴한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로이터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 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개시한 지 10일째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플로리다주 한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째 계속된 대이란 군사작전 성과에 대해 이란 함정 51척을 격침했으며, 미사일 시설 등 5천개 이상의 표적에 대한 타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부터 드론 제조시설에 대한 타격도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실망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선택이 결국 이란에 동일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전쟁이 '단기간'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큰 강대국으로 여겨졌지만,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박살 냈다"며 "그들의 테러 지도자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곧 사라질 때를 카운트다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만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장 전쟁의 '출구'를 언급할 때는 아니라는 인식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 우려 불식에 나선 이날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는 미군 B-52 폭격기가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에 영국군 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가 지난 1일,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방어적 목적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CENTCOM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2026.03.09. 20:26

中소비자협회, '랜덤박스'주의보…"한정판 얻을 확률 극히 낮아"

中소비자협회, '랜덤박스'주의보…"한정판 얻을 확률 극히 낮아" 구매·투기 경고…"합리적으로 행동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소비자협회가 개봉 전까지 내용물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랜덤박스) 제품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전날 경고문을 발표하고 "블라인드 구매시 숨겨진 상품이나 한정판을 얻을 실제 확률은 극히 낮다"며 무분별한 구매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 플랫폼을 통해 처리된 랜덤박스 소비자 불만을 분석한 결과 건당 랜덤박스 구매액은 4천427위안(약 95만원)이며, 최고 금액은 30만위안(약 6천423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주된 불만 사항은 투명성 부족, 과소비 유도, 사후 서비스 지연 등에 집중됐다"며 "성인 소비자들이 한정판을 얻기 위해 지속적이고 비합리적 구매를 반복해 누적 지출액이 급증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성년자들이 보호자 동의 없이 유행하는 장난감, 카드, 화장품 등 랜덤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을 수차례 주문하기도 한다"며 불확실성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랜덤박스의 일부 비양심적 판매자들이 과도한 마케팅으로 '투기 심리'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매 전 판매자가 명시한 상품 종류와 수량, 상품별 당첨 확률, 반품 정책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구매 중독 우려를 이유로 들며 2023년부터 8세 미만 어린이에게 랜덤박스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팝마트의 라부부 등 랜덤박스에 포장된 인형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에서는 관련 투기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라부부 한정판 인형은 재판매 시장에서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인기 색상의 가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09. 20:26

中, 1∼2월 수출 21.8%↑ '깜짝 실적'…美 관세압박 뚫고 급증

中, 1∼2월 수출 21.8%↑ '깜짝 실적'…美 관세압박 뚫고 급증 수입도 19.8% 증가…무역 규모는 21%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에도 올해 1∼2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출·수입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수출액은 6천565억8천만달러(약 969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급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세계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7.1% 증가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2월 수출액만 떼어놓고 보면 2천998억8천만달러(약 442조5천억원)로 39.6% 늘었다. 중국의 올해 1∼2월 수입액 역시 4천429억6천만달러(약 653조6천억원)로 19.8% 증가,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 6.3%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2월 수입액은 2천89억달러(약 308조3천억원)로 13.8% 늘었다. 올해 1∼2월 중국의 전체 무역 규모는 1조995조4천만달러(약 1천622조8천억원)로 21% 증가했고, 무역흑자는 2천136억2천만달러(약 315조4천억원)로 전망치 1천796억달러(약 265조원)를 웃돌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3.09. 20:26

[속보] "북중 여객열차 오는 12일 운행…약 6년만에 재개" <교도>

[속보] "북중 여객열차 오는 12일 운행…약 6년만에 재개" <교도>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09. 20:26

교도 "북중 여객열차 오는 12일 운행…약 6년만에 재개"

교도 "북중 여객열차 오는 12일 운행…약 6년만에 재개" 중국측 관계자 인용 보도…"앞으로 북중 관계 활발해질 전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여객열차가 오는 12일 약 6년만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중국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여객열차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1월 운행이 중단됐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을 제한하기 전까지 북한 방문 외국인 중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나 코로나19 이후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앞으로 북중 관계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9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6년여만에 만나 북중관계 복원을 알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09. 20: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