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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으로 10kg 빠져” 이은지, 아이돌 몸매 됐다..기안84도 감탄 (‘극한84’)[핫피플]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극한84’ 이은지가 러닝으로 살을 뺀 근황을 전했다. 30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극한84’에서는 이은지가 러닝의 효과를 입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극한 러닝 도전을 앞두고 “이제 새로운 러닝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예전에는 대청호랑 뉴욕 때는 혼자 뛰었다. 조금더 판을 키워서 크루회원님들을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러닝 크루원 모집에 나섰다. 이어 “이런 러닝 회원들이 들어오면 좋겠다”라며 “저보다 잘 뛰는 분이 와야 제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분 정도는 저보다 월등히 잘 뛰는 분. 한 분은 제가 끌어줄 수 있는 분. 나름 훈수 두는 재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극한 상황에 당황했다. 2025년 11월 러닝크루를 결성한 기안84는 “마라톤인 줄 알고 왔는데 전혀 색다른 고통이었다. 죽었다. 이제 난 오늘 죽었다 생각하고”, “지옥이다”라고 토로해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스튜디오에는 기안84의 극한 체험을 함께 보기 위해 유세윤, 이은지, 곽범이 함께했다. 세 사람 역시 러너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유세윤은 “궁시렁궁시런 개그맨 친구들과 크루를 만들었다”라고 했고, 곽범은 “저도 10km 가까이 (1km당) 5분 초반대 페이스가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에 비해 ‘초보 러너’라는 이은지는 “너무 쑥스러운데 기안84가 러닝 붐을 일으키지 않았나. ‘나도 한번 뛰어볼까’ 하고 해봤는데 내가 되게 뭐라도 된 사람 같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기안84가 “살이 엄청 빠졌다”라고 하자 이은지는 “제가 65kg였는데 러닝하고 나서 56kg가 됐다. 10kg가 빠졌다”라며 러닝의 효과를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 역시 몸이 탄탄해졌다고. 유세윤은 “몸도 군살이 하나도 없고 지방이 다 타서 몸이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고, 기안84는 수긍하면서도 “몸이 예뻐지는데 얼굴이 좀 간다”라고 털어놨다. /mint1023/@osen.co.kr [사진] ‘극한84’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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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37kg’ 걱정 한 방에 지운 미모..살 붙자 더 예뻐졌다

[OSEN=박하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여신 미모를 자랑했다. 1일 박민영은 자신의 계정에 “오늘도 고베에서 너무 즐거웠어요 우리 소중한 콩알들. 내년에 봐여”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민영은 화이트 톤의 오프숄더 니트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귀걸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박민영은 TV조선 ‘컨피던스맨 KR’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가 너무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그는 지나친 체중 감량으로 37kg대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 박민영은 물오른 미모로, 이전보다 한층 건강해 보이는 얼굴빛과 탄탄한 몸매 라인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민영은 지난 8일부터 방송 중인 tvN 예능 ‘퍼펙트 글로우’에 출연 중이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박민영’ 박하영

2025.11.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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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브래드 피트...로맨스 스캠에 또 수억 뜯긴 여성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사칭범에게 속아 9만 파운드(약 1억 7500만원)를 뜯긴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출신 패트리샤(가명)는 지난해 5월 피트의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씨에게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피트와 직접 연락을 나누고 싶냐"고 물었고, 피트의 팬이었던 패트리샤는 연락에 응했다. 이후 사칭범은 패트리샤에게 연인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사랑한다, 평생 함께하자"며 꽃을 보내기도 했다. AI로 합성한 피트의 사진을 자주 보내며 유대감을 쌓아나갔다. 패트리샤는 유명 배우와 연인 관계가 됐다는 생각에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사칭범은 곧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신장암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 "나와 만나려면 돈을 보내라"며 송금을 요구했다. 처음엔 거절했던 패트리샤는 사랑한다는 피트 사칭범의 말에 넘어가 결국 송금을 했다. 패트리샤는 피트를 만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 호텔에서 3주간 피트를 홀로 기다리기까지 했다. 피트의 매니저라는 사람이 패트리샤에게 "동의 없이 배우에게 접근하려 했다"며 벌금을 요구하자 패트리샤는 그 벌금도 보냈다. 피트를 만나지 못한 채 스위스로 돌아오는 길에 패트리샤는 프랑스에서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칭범은 프랑스에서 피트를 사칭해 돈을 갈취한 사칭범과 같은 범죄 조직으로 추정된다. 패트리샤는 "가짜 관계를 거의 1년 동안 유지해 왔다는 게 너무 수치스럽다"며 "어떻게 그렇게 이용당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0월 한 프랑스 여성이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들에게 전 재산을 잃은 사연이 책으로 출간돼 주목받은 바 있다. 앤이라는 이 여성은 2023년 피트의 어머니라는 사람으로부터 "우리 아들은 당신 같은 여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피트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사칭범은 곧 "전처인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 때문에 은행 계좌가 동결됐다", "신장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의 이유를 들며 앤에게 돈을 요구했고, 결국 앤은 수개월에 걸쳐 전 재산인 83만유로(약 13억 6000만원)을 뜯겼다. 진짜 피트는 해당 사건을 접하고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 사이의 강한 유대감을 악용하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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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만에 나타난 '십자가 못 박힌 예수'…루벤스 걸작, 50억 낙찰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플랑드르 출신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의 유실된 작품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경매에서 약 300만 유로(약 50억원)에 낙찰됐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이날 베르사유 오스나 경매장에서 루벤스의 1613년작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105.5×72.5㎝)가 수수료를 포함해 290만 유로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은 17세기 제작 이후 행방이 오랫동안 묘연했으나, 지난해 9월 파리 6구의 한 저택 매각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19세기 프랑스 아카데미 화가 윌리암 부그로의 후손들이 상속 재산을 정리하던 중, 그의 작업실로 사용되던 저택에서 그림이 나온 것이다. 작품이 어떻게 프랑스로 들어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작품은 루벤스 연구기관의 정밀 감정을 통해 진품 인증을 받은 뒤 경매에 출품됐다. 작품을 발견한 오스나 경매사의 장피에르 오스나 대표는 앞서 “바로크 회화의 시작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루벤스가 전성기에 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벤스의 작품은 경매 시장에서 늘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2023년 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도 그의 1609년작 ‘살로메에게 바쳐진 세례자 요한의 머리’가 2700만 달러(약 39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1.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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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불과 재’ 속에서 시작되는 상상 초월 판도라 모험

━ 아바타: 불과 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97분 개봉 12월 17일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스크린에 환상적인 비주얼을 펼치며 국내 136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 글로벌 흥행 수익 29억2370만 달러(약 4조2730억원)를 거두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16년째 유지 중인 영화 ‘아바타’예요. 이후 2022년에는 후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하며 국내 관객 1080만 명,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43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로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3위에 올랐죠. 올 12월, 그 기록 행진을 이어갈 ‘아바타: 불과 재’가 다시 한번 아름다운 판도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전직 해병대원에서 나비족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 용맹한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 그리고 그들이 꾸린 가족이 겪게 되는 새로운 모험을 그려요. 영화 제목만 봐도 전편 ‘아바타: 물의 길’과는 완전히 다른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데요. 흔히 ‘아바타’ 하면 떠올리는 청량하고 푸르른 모습과는 정반대인 타오르는 불꽃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죠. 이번 이야기는 지난 ‘아바타: 물의 길’ 결말로부터 몇 주가 흐른 시점에서 시작해요. 설리 가족은 여전히 ‘물의 부족’ 멧케이나와 함께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호초 마을에서 살아가지만, 인간들과의 전쟁으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슬픔에 깊이 빠져있죠. 상실감에 휩싸인 이들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 망콴이 등장하면서, 판도라는 더욱 큰 위험에 처하고 설리 가족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독보적인 아우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랑은 “그 산에서 내려온 불길이 우리 숲을 불살랐지. 내 부족이 울며 도움을 청했건만 에이와는 답하지 않았다”라며 평화롭게 살던 재의 부족이 화산 폭발로 인해 터전을 잃었음을 알려요. 그로 인해 삶이 극적으로 변해버린 망콴 부족은 재앙의 원인을 판도라의 어머니 ‘에이와’에게 돌리고 있죠. 한편 ‘아바타: 물의 길’에서 막강한 적으로 등장했던 ‘쿼리치 대령’은 여전히 깊은 원한을 품은 채 이번에도 제이크의 앞을 막아섭니다. 그는 바랑에게 “세상에 당신의 불길을 퍼뜨리고 싶다면… 내가 필요할 거야”라며 자신과 팀을 이룰 것을 제안, 설리 가족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는데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함께 보다 확장된 판도라의 세계 역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죠. ‘아바타: 불과 재’는 인간과 나비족의 갈등을 넘어 새롭게 등장한 ‘바람 상인’ 틸라림 부족과의 여정, 재의 부족과의 충돌까지 다루며 더욱 다채로운 판도라 곳곳을 선보여요. 그 안에서 역동적인 액션과 전례 없는 규모의 전투, 압도적인 시각적 향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시네마틱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이죠. 여기에 지금 가장 핫한 세계적 팝 아티스트 마일리 사이러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My Heart Will Go On’으로 1999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고 ‘아바타’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사이먼 프랭글렌, ‘스타 이즈 본’의 앤드류 와이엇, 마크 론슨이 OST에 참여했습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2024년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상’과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바 있죠. 그는 이번 작품의 엔딩 크레딧 곡인 ‘Dream As One’을 직접 불러 ‘아바타: 불과 재’의 강렬함을 힘 있는 목소리로 표현해요. ‘아바타’ 시리즈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은 이번에도 허구의 세계와 그 안의 인물들을 실제처럼 살아 숨 쉬게 합니다. 이 기술은 철저히 배우의 연기에 기반해 배우의 실제 움직임과 표정을 실사에 가까운 CGI 캐릭터의 연기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아바타’ 영화 속 나비족과 판도라의 경이로운 생명체, 나아가 세계관 전체에 생명을 불어넣었죠. 극중 황폐해진 지구와 달리 풍요로운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더욱 거대해진 위협 속에서 운명을 건 전쟁이 어떻게 스크린 위에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는데요. 감독이자 공동 각본가, 프로듀서인 제임스 카메론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영화는 가족이 전쟁을 어떻게 겪는지, 전쟁을 겪는 아이들의 경험은 또 어떤지, 그리고 부모가 아이들을 품에서 놓아주며 올바른 선택을 할 거라 믿어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여준다. 특히 부모가 자녀를 믿는다는 주제는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어딜 가든지, 가족은 우리의 요새야.” 제이크 설리의 말처럼, 올 연말 온 가족이 함께 판도라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포기를 모르는 설리 가족처럼 깊은 유대와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2025.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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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접하고 싶다" 글 올렸다 실형 선고 받은 러시아 승무원

모델급 외모로 유명한 러시아 항공사의 20대 승무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법정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가제타 유럽'은 우랄항공 승무원 바르바라 볼코바(23)가 지난 주말 SNS에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을 비판하며 "전쟁에 동원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비행기에서 만나면 차를 대접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항공사 측은 계정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게시물을 올린 건 볼코바 본인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볼코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군에 친구가 많다"며 "그중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오게 된다면 그들에게 차를 대접할 거다. 러시아군이 그들의 민간인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볼코바는 방송에서 보았던 러시아군 탱크 지휘관 루슬란 그리고리예프를 비판한 뒤 그에게 연락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그는 경찰에 "그녀가 전쟁에 참여했단 이유로 나를 파시스트라고 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군 인물을 향한 비난 과정에서 허위 정보가 포함됐다고 보고 혐의를 추가했다. 이 지휘관은 이후 전투 지역에서 사망했다. 재판 당일 볼코바는 양팔에 수갑이 채워진 채 법원으로 이송됐다.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굳게 다문 모습의 볼코바는 재판 과정에서도 별다른 반론을 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그가 "정치적 증오 때문에 러시아군에 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적으로 유포했다"며 "러시아군이나 전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표현은 법으로 엄격히 제한된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러시아군과 푸틴의 전쟁을 비판하는 행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동정 표현 모두가 금지돼 있다. 볼코바는 조사 단계에서 "러시아를 사랑하지만, 정부 정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형에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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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잘 진행중입니다” 최형우 재결합 임박한 삼성, 강민호까지 품을까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42)와 재회하고 강민호(40)와 재계약에 골인할 수 있을까.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인터뷰에서 “삼성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라며 계약 현황을 전했다.  2004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17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강민호는  KBO리그 통산 2496경기 타율 2할7푼7리(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 34도루 OPS .814을 기록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첫 번째 FA 2013년 11월 롯데와 4년 총액 7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두 번째 FA인 2017년 11월에는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2021년 12월 세 번째 FA 때는 삼성과 4년 최대 36억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40세가 됐지만 127경기 타율 2할6푼9리(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 2도루 OPS .753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강민호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C등급 FA로 공시된 강민호는 아직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당초 강민호는 삼성과의 재계약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지만 삼성이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장승현, 박세혁을 영입하며 포수진을 보강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강민호와 결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강민호는 “내가 세 번째 FA가 됐을 때도 김태군과 김재성 선수가 삼성에 왔다. 두 번째 포수는 구단에서 항상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구단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최형우와 다시 함께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48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KBO리그 통산 2314경기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 30도루 OPS .930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타자다. KBO리그 역대 최다타점과 최다루타(4426)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16년 11월 KIA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을 맺으며 이적한 최형우는 이후 꾸준히 KIA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올해도 42세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1도루 OPS .928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종료 후에는 C등급 FA 자격을 얻었다.  최형우는 불혹이 넘은 베테랑이기 때문에 KIA와 재계약 하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삼성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최형우와의 재결합이 매우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번 겨울 전력보강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은 최형우 계약 이후에도 추가적인 보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강민호와의 재계약도 물론 전력 보강 구상에 포함될 수 있다.  강민호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민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도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거들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5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서 내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KBO리그 최고의 베테랑들을 품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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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 악화 반복되는 건선, 표적치료제로 피부 개선할 수 있어" [Health&]

인터뷰 윤상웅 대한건선학회장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은백색 각질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 얼굴·손에 발병 환자 우울감 겪기도 치료 편의성 높인 생물학적 제제 등 증상별 효과 좋은 치료법 체계화돼 겨울철엔 추위와 건조감이 심해 피부 질환이 악화하기 쉽다. 특히 건선 환자는 질병 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찬 바람과 낮은 습도에 증상이 더 심해져서다. 일부 환자는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최근엔 표적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가 활발히 쓰이면서 치료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건선학회장인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에게 건선 치료의 최신 경향을 들었다. Q : 건선은 어떤 질환인가. A : “건선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은백색의 각질로 덮인 염증성 피부 병변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완치가 어려운 데다 관절염,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같은 전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병변이 노출된 피부인 얼굴이나 두피, 손등에 나타난 경우 사회생활할 때 불편감을 호소한다. 피부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만성적인 우울감을 겪는 환자도 있다. 결국 건선 치료의 목표는 피부 병변을 최대한 개선하고 증상의 재발과 악화를 줄이며 합병증을 예방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Q : 건선 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나. A : “경증 건선은 스테로이드, 비타민D 유도체 등의 국소 치료제로 관리한다. 이를 병변에 꾸준히 바르면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에선 보통 국소 치료와 함께 전신 치료를 병행한다. 전신 치료에는 전신 광선 치료나 면역 조절 또는 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경구용 약,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표적치료법 등을 활용한다.” Q : 약물치료의 한계점은 없나. A : “중등도 이상의 건선 치료에 활용하는 면역 조절제나 세포 증식 억제제는 장기간 써야 한다. 이때 간·신장 등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경과 관찰을 지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환자는 이런 약물치료로 증상이 100% 개선되길 기대하지만 실제 치료 효과는 이와 차이가 있다.” Q : 생물학적 제제는 어떤 환자에게 사용하나. A : “생물학적 제제는 주로 기존의 전신 치료에 반응이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중등도 이상의 건선 환자에게 사용한다. 생물학적 제제는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억제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높은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치료보다 약물 사용 간격이 길고 부작용 발생도 적어 학생·직장인처럼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Q : 치료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하는 요소는 뭔가. A : “건선 환자의 치료 방침을 정할 땐 질환의 중등도, 병변 부위, 병변의 확산 속도, 불편감 정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병변이 있다면 환자의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피부 개선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만큼 환자의 특성에 맞게 부작용을 최소화한 방법을 선택하고, 환자가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치료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한다.” Q : 치료법의 발전으로 치료 성과도 향상됐나. A : “건선 치료에 효과적인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치료 목표가 확대됐다. 증상 조절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피부 개선과 삶의 질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얼굴·두피처럼 눈에 띄고 치료가 어려운 부위에 쓸 수 있는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 환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최근엔 효과가 오래가고 치료 간격이 긴 약제 덕분에 편의성이 높아져 바쁜 일상에서도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무엇보다 최신의 표적치료제들은 장기간 써도 지속적인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Q : 최근 대한건선학회장에 취임했는데, 학회 운영 계획은. A : “대한건선학회는 2027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중견 학술단체다. 학회장으로서 건선 환자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과거보다 건선의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체계화되고 있다. 환자의 증상과 동반 질환, 사회 환경에 맞춘 지속가능한 치료 전략이 전국의 모든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 건선 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여전히 많다. A : “피부 질환은 ‘전염될지 모른다’는 오해와 외양에 대한 편견 때문에 많은 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온라인에 피부 질환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만연해 있다. 학회는 건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년 ‘세계건선의 날’(10월 29일)을 기념해 환자 수기 공모, 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 Q : 환자·보호자들에게 해줄 조언은. A : “건선은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으로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이 질환의 특성과 환자가 겪는 정서적인 부담감을 이해한다면 환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학회도 환자가 부작용이 적고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신의 의학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이를 진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응용·보급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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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자외선 여름철 2배…선크림 이렇게 바르면 효과 2배 [Health&]

건강하게 겨울 나는 법 눈 내린 날 직사광선 여름철 두배 노로바이러스, -20도에서도 살아 굴 익혀 먹고, 하루 두번 온수 좌욕 겨울철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시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건강 요소들이 있다. 자외선, 식중독, 항문 건강이 대표적이다. 눈에 잘 띄지 않거나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일상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 자외선 노화·피부암 위험은 그대로 겨울 햇빛은 여름보다 약하게 느껴져 자외선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기 쉽다. 그러나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자외선 B(UVB)는 여름보다 약하지만, 자외선 A(UVA)의 반사율과 산란 효과를 고려하면 겨울에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화와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UVA는 계절과 관계없이 거의 일정한 강도로 내리쬔다. 특히 눈이 쌓인 날에는 지면이 자외선을 80% 이상 반사해 직사광선과 반사광이 동시에 피부에 닿는다. 이때 노출되는 자외선량은 여름철보다 두 배 이상 많을 수 있다. 김 교수는 “흐린 날에도 자외선의 약 80%가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계절·날씨와 상관없이 자외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외선은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기미·주근깨는 물론 전암(前癌) 병변과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 등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김 교수는 “특히 홍반 루푸스·주사 피부염(얼굴 중앙부의 만성 피부 질환) 환자나 광과민성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증상 악화, 화상, 색소 침착의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제의 적정량은 얼굴 기준 500원 동전 크기다. 100원 크기로 두 번 나눠 바르면 밀림이나 백탁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자외선은 익상편·광각막염 등 안 질환 위험을 높이고, 스키장에서는 각막 화상인 설맹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에는 선글라스나 고글 착용을 권장한다. 노로바이러스 겨울에 더 무서운 식중독 식중독은 여름철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겨울에도 꾸준히 발병한다. 특히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는 오히려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겨울 식중독’이라고도 불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손이 닿은 문고리·수도꼭지를 만지기만 해도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나타난다. 소아는 구토,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2~3일 내 회복된다. 그러나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노인·영유아·면역저하자는 심한 탈수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며, 드물게 경련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이 보고되기도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식중독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 교수는 “외출 후, 음식 조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주요 감염 매개인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굴은 생식보다는 굴국밥이나 굴전처럼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혈액순환 저하 항문 건강에도 악영향 추운 날씨는 항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온으로 항문 주변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항문 질환이 발생·악화할 위험이 커진다. 생활습관 변화도 한몫한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송영민 교수는 “겨울철에는 활동량과 수분 섭취가 줄어 변비가 생기기 쉽고, 연말·연초 과식과 음주가 겹치면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항문 질환 발생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 증가하는 대표적 질환은 치핵과 치열이다. 활동량과 수분 섭취가 줄면 변이 딱딱해져 배변 과정에서 항문이 찢기며 치열이 생길 수 있다.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면 정맥에 울혈이 생겨 치핵 위험도 커진다. 건조한 공기 때문에 항문 주변 피부가 거칠어져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증상이 있어도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항문 분비물과 통증을 참고 지내다 치루·항문 주위 농양으로 악화해 괄약근 일부가 손상된 사례를 언급한 송 교수는 “항문 질환을 방치하면 회음부와 엉덩이 전체가 괴사하는 포니에르 괴저로 진행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통증·출혈·분비물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를 찾아야 한다. 그에 더해 항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라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항문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평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 두 번 3~5분 정도 온수로 좌욕을 하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피한다. 항문 주변은 비누 대신 미지근한 물로 씻고 보습제를 발라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김가영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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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혈관도 얼어 붙는다…운동하려면 '이 종목' 피해야 [Health&]

심혈관 질환 부르는 고혈압 기온 떨어지면 혈압 올라 ‘빨간불’ 심혈관 질환 사망 53% 고혈압 탓 저염식 식습관, 건기식 섭취 도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쉽다. 고혈압 환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일 때를 가리킨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해마다 1000만 명 이상이 고혈압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심혈관 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53%, 뇌졸중 사망자의 58%가량은 고혈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심혈관 질환 중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 고혈압 주원인은 콜레스테롤 자칫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은 콜레스테롤 축적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막에 쌓이면 혈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오른다. 높아진 혈압은 혈관에 미세 손상을 일으켜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침착되는 악순환을 만든다. 결국 이 두 요인은 서로 작용하며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둘의 연관성은 장기 관찰에서도 입증됐다. 그중 하나가 18~55세 프랑스인 19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2002년)다. 평균 13년간의 추적 연구결과 혈압과 콜레스테롤 모두 정상인 사람들과 비교해 고지혈증(혈액 내 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아진 상태)을 단독으로 앓는 남성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3.8배, 고혈압·고지혈증을 모두 겪는 남성의 사망률은 7.3배나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단계 고혈압(수축기 혈압 160㎜Hg 이상/이완기 혈압 100㎜Hg 이상)이면서 고지혈증을 앓는 사람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17.6배나 높아졌다. 여성도 다르지 않았다.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을 때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3.8~4.3배 증가했다. 고혈압 전 단계(수축기 혈압 130~139㎜Hg/이완기 혈압 80~89㎜Hg)라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중국에서 9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2023년)를 보면 정상 범위보다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커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혈압 수치에 따라 ▶정상 혈압 ▶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으로 나눠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고혈압 전 단계일 때 정상 혈압 대비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35%나 증가했다. 혈압이 높아질수록 질환 발병 위험도 함께 커졌다. 연구 기간 동안 고혈압 전 단계에서 고혈압으로 발전한 참가자들의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무려 2.6배나 높아졌다. ━ 건기식 선택할 땐 원료 기능성 확인 고혈압을 예방·관리하는 출발점은 식습관을 바로잡는 데 있다. 기본은 저염식이다. 소금의 주요 성분인 나트륨은 과다 섭취 시 혈관 수축을 유도해 혈압 상승을 이끌 수 있다. 소금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1티스푼 정도인 6g 이하로, 조리할 때 소금이나 장류 대신 레몬즙, 멸치가루, 다시마, 표고 같은 천연 조미료를 활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보조 전략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원료의 기능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됐는지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의 두 가지 기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원료의 효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8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12주간 각각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10㎎, 20㎎, 위약을 먹게 했다. 이후 4주마다 혈압을 측정했더니 매일 20㎎씩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은 약 7.7%, 10㎎씩 섭취한 군은 6%가량의 혈압 감소 효과를 봤다. 쿠바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매일 20㎎씩 4주간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먹었을 때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약 29% 올라가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22% 내려갔다. 식습관만큼이나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은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매일 하루 30분 걷기 등을 추천한다. 다만 축구나 농구처럼 경쟁적인 구기 운동은 혈압을 갑작스레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 혈압 잴 땐 다리 꼬지 말고 커프는 심장 높이에 감아야 식습관을 바로잡고 꾸준히 움직이는 노력만큼이나 주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혈압은 환자의 심리 상태, 음주, 흡연 등 환경과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병원 밖에서도 틈틈이 상태를 확인해 숨은 고혈압을 찾고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게 좋다. 이를 돕는 도구가 바로 가정용 자동 혈압계다. 혈압계는 정확한 사용법을 지켜야 그 숫자가 의미를 갖는다. 혈압은 아침과 저녁에 1분 간격으로 2회씩 총 4번 측정하되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저녁은 취침 전이 적기다. 혈압 측정 전 최소 30분 이상 흡연이나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면 5분간 휴식하고 혈압을 재도록 한다. 본격적으로 혈압을 잴 차례다.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에서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는다. 등을 기대지 않거나 다리를 꼬고 앉으면 혈압이 2~10㎜Hg 더 높게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압계의 커프(착용 부위의 혈류를 외부에서 압박해 차단하는 압박대)는 심장 높이와 같은 위치의 위팔(upper arm)에 감는다. 가능하면 맨팔이나 얇은 옷 위에 착용하고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남긴다. 이후 팔 힘을 풀고 약간 구부린 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면 된다. 혈압계가 작동을 시작하면 움직이거나 대화하는 일을 삼간다. 혈압 측정이 완료되면 내용을 기록하고 1분 쉬었다가 한 번 더 잰다. 간혹 왼팔과 오른팔의 수치가 달라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양팔의 혈압 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둘 중 혈압이 더 높은 쪽 팔로 수치를 기록해 나가면 된다. 혈압계를 보관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관리되지 않은 혈압계는 잘못된 값을 낼 우려가 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고온의 장소에 두지 않으며 튜브가 꺾인 상태로 보관하지 않는다. 튜브에서 공기가 새는지도 정기적으로 확인하길 권한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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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가물가물한 중장년, 나이 탓 말고 생활습관·영양소 챙겨야 [Health&]

기억력 높이는 포스파티딜세린 두뇌 건강 기능성 인정받은 성분 노화로 인한 기억·인지력 저하 개선 은행잎 추출물도 뇌세포 노화 막아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가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다. 지인 이름이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깜빡하고, 어제 먹은 점심 메뉴조차 기억나지 않는 일이 잦아진다. 흔한 노화 현상처럼 보이지만, 이는 뇌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뇌는 30대 중반부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줄고 신경세포 간 연결이 감소하면서 기억력과 인지력이 저하된다. 정보 처리 속도도 서서히 떨어진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 뇌의 노화 속도는 더 빨라진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우울, 과도한 당 섭취, 음주, 흡연 등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뇌 노화를 앞당긴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면 부족은 뇌가 기억을 정리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방해하고 운동 부족은 해마의 위축 속도를 높인다.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혈관성 인지 저하를 일으켜 치매 위험을 높인다.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느낀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생활습관을 점검·관리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영양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를 개선해 주는 건강 기능성 원료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 12주 섭취 시 인지력·기억력 향상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세포 내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활성을 조절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과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포스파티딜세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포스파티딜세린의 체내 수치가 서서히 감소한다. 이 변화는 신경 간 신호 전달에 문제를 일으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은 외부 보충을 통해 체내 포스파티딜세린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뇌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꾸준히 섭취하면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해져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효과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평균 60.5세인 치매 환자에게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 13.9년 ▶학습 능력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다. 경도인지장애 진단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단기 기억력, 언어 유창성, 시간·장소 인식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 시험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효과는 보통 섭취 시작 후 4~12주 사이에 나타났다.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과거에는 주로 혈액순환을 돕는 용도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뇌 기능 향상 효과가 주목받으며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작용을 통해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특히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하면 두뇌 기능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은행잎 추출물, 기억력 개선 인체시험 활발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한다. 시냅스 생성도 촉진해 신경 신호 전달 기능을 강화한다. 또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효과는 은행잎 추출물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징코라이드·빌로발리드 세 가지 성분에서 비롯된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며 미세혈관과 혈관 내피를 보호하고 뇌세포 간 시냅스 기능을 지원한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 활성 인자의 작용을 방해해 혈전 형성을 막고 혈관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빌로발리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안정시키고 신경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은행잎 추출물의 효능은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333명과 혈관성 치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을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두 가지 유형의 치매 모두에서 인지 기능과 신경 정신적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53~65세 폐경기 이후 여성 31명에게 매일 120㎎씩 7일간 섭취하게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 같은 효과는 22~59세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김가영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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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 높으면 당장 술 끊어야…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보는법 [Health&]

검진 결과지 제대로 이해하기 γ-GTP 수치 과음 영향 많이 받아 50세 넘은 남성, 매년 PSA 검사 권장 갑상샘 기능, 지표 상호 연관성 중요 건강검진 결과지는 한 해의 건강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신체 리포트’다. 그러나 용어가 생소해 대강 훑어보고 서랍에 넣어두는 경우가 흔하다. 지표 결과가 질병의 경계선을 가리키지만 그래도 정상 범위라고 안심하고 넘기는 사람도 많다. 건강검진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결과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질병의 경고등을 꺼야 한다. 특히 요즘 직장인의 주요한 건강 화두는 혈당이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국민 질병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규모가 커져서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 또는 당화혈색소가 각각 126㎎/dL, 6.5% 이상부터 당뇨병, 100㎎/dL, 5.7% 이상부터 당뇨병 전 단계로 본다. 당뇨병에 해당하는 수치라면 당장 의료진과 상의해 혈당 목표치를 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당뇨병 전 단계라도 생활습관 교정 당뇨병 전 단계일 때도 안심은 금물이다. 이 중 25~40%는 5년 내 당뇨병으로 진행한다는 보고가 있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적어도 1년에 1회 혈당 검사가 필수다. 전 단계에선 식단 관리와 운동, 체중 조절 등의 노력만으로도 당뇨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그 효과가 10년 이상 이어진다. 간은 생활습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다. 평소 과음·폭음이 잦고 고기·튀김·찌개류 같은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간 건강을 걱정해야 한다. 간 기능 정도를 확인하려면 AST·ALT·γ-GTP 수치를 살펴보는 게 도움 된다. AST와 ALT는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이 효소가 혈액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간 손상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AST·ALT 수치가 100IU/L 이상으로 높다면 바이러스성·약물성·지방성 간염 등으로 간이 심하게 손상됐을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간혹 검사 전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과음한 사람도 일시적으로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1~2개월 후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γ-GTP는 간의 해독 작용과 관련 있는 효소로, 수치가 100IU/L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면 과음, 복부 비만, 이상지질혈증이 원인일 수 있다. 금주와 식이요법, 유산소 운동으로 2~3개월간 체중을 조절한 뒤 추적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성별에 따라 챙겨야 할 지표도 있다. 전립샘 건강은 남성의 관심사다. 검진에서도 전립샘 특이항원(PSA) 검사 항목을 많이 선택한다. PSA는 전립샘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보통 4ng/mL 미만을 정상 범위로 본다. 이보다 수치가 높으면 전립샘 이상 신호일 수 있어 병원 진료가 권장된다.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PSA 검사를 받고,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검사받는 게 좋다. 여성은 임신·출산·폐경으로 호르몬의 변동이 큰 편이다. 이런 변화는 갑상샘호르몬의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검진에서도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샘 기능을 점검할 수 있다. 갑상샘자극호르몬(TSH) 수치가 대표적이다. TSH는 갑상샘을 자극해 호르몬 생성을 돕는 역할로, 보통 0.4~5.1μU/mL가 정상 범위에 해당한다. 갑상샘호르몬인 유리 티록신(Free T4)도 TSH와 함께 갑상샘 기능 이상을 진단할 때 살피는 지표로, 0.8~1.9ng/dL를 정상 기준으로 본다. ━ 여성, 혈액검사로 갑상샘 기능 점검 정상 범위는 성별이나 나이, 임신 여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수치 자체보단 지표의 상호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게 좀 더 의미가 있다. 정상 기준보다 Free T4 수치가 낮으면서 TSH 수치가 높다면 갑상샘기능저하증, 반대로 Free T4 수치가 높으면서 TSH 수치가 낮으면 갑상샘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자가항체 측정이나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빈혈 소견이 있다’는 문구도 자주 보인다. 빈혈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는 헤모글로빈(혈색소)이다. 이는 적혈구 내 산소 운반 단백질로, 이 수치가 11g/dL 미만으로 낮을 땐 그 원인을 꼭 찾아야 한다. 이는 피가 빠져나가고 있는 ‘철 결핍성 빈혈’이나 엽산·비타민B12 등의 영양분 결핍일 수 있어서다. 도움말=김은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정우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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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 믿고 과한 운동 ... 관절 닳아 회복할 틈 없어 [Health&]

이민영 기자의 내돈내산 헬시템 보호장구, 심리적 안정감만 더해줘 과신 말고 준비운동으로 부상 예방 관절 보호대(사진)의 늪에 빠진 건 ‘장비발’이 탐나서는 아니었다. 좀 급하게 걷는다 싶으면 수시로 삐끗거리는 발목, 종일 키보드를 두드리며 혹사당하는 손목, 이유 없이 뚝뚝 소리 나는 무릎은 아랑곳하지 않고 러닝, 요가, 필라테스를 즐겨왔다. 그러다 하나씩 탈이 나기 시작했다. 무게 중심이 무릎에 쏠리는 동작에선 무릎은 삐걱거리고, 발목은 찌릿, 손목은 저릿거렸다. 이런 이유로 들인 게 무릎·발목·손목 보호대 3종 세트다. 운동 재미에 빠질수록 부상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는 헬시템으로써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깐깐한 소비자임을 자처하며 검색한 결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고 무릎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데다, 얇지만 격한 움직임에도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제품 광고에 노출됐다. 러닝머신을 뛰고 나면 무릎이 약간 붓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드는 게 아무래도 무릎관절 불안정 때문인가 싶었다. 필라테스, 요가용도 따로 장만했다. 발레리나들이 쓰는 무릎 보호대라고 광고하는 제품이었다. 쿠션형이어서 바닥에 무릎을 댔을 때 불편함이 있던 동작도 거뜬해 보였다. 손목·발목 보호대도 줄줄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드 결제를 고민할 때마다 보호대들은 나를 향해 ‘네 관절, 지금도 닳고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 보호대를 다양하게 써보니 우선 심리적 안정감이 컸다. 예컨대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에서 더는 주저하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관절을 잡아주는 느낌이 들어 속도, 시간에 자신감이 붙었다. ‘오늘은 삐끗하지 않겠군’ 하는 든든함이 생겼다. 한번에 몰아서 운동하기가 됐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보호대가 관절을 꽉 잡아주니 내 관절 건강이 한 단계 좋아진 줄 알고 평소보다 운동량을 올려버린 것이다. 보호대를 믿고 방심해 과한 운동을 몇 번 하다 보니 관절이 회복할 틈이 없어졌다. 관절을 지지하는 주변 근력이 약하고 자세가 흐트러져 있는 데다 회복 습관이 없는데 보호대 하나로 해결되길 바랐음을 깨달았다. 종합영양제를 한 알 먹고 노화가 멈추길 바라는 것 같았다. 보호대는 보조 수단이다. 스포츠 손상은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외상과 함께 관절과 근육을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생긴다. 준비운동·마무리 운동을 건너뛰고,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운동을 이어가는 게 흔한 원인이다. 특히 젊을 때는 회복이 빠르고, 체력도 좋다는 믿음 때문에 조심성이 떨어지기 쉽다. 스포츠안전재단의 ‘스포츠안전사고 실태 보고서’(2020년)를 보면 생활 체육인들이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발목, 무릎, 손목, 어깨 순이었다. 다친 원인은 대부분 염좌(삠)와 좌상(타박상), 골절 같은 익숙한 부상들이다. 많은 부상이 예견된 사고처럼 반복되지만, 예방 의식은 생각보다 낮았다. 조사 대상자 3명 중 1명은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무리 운동이나 안전 장비 착용,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는 습관 역시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관절은 세월을 속이지 않는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아껴 쓴 사람과 ‘괜찮겠지’ 하며 무리한 사람의 관절은 다른 속도로 노화한다. 작은 손상이어도 반복되면 회복력은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면 재생되는 대신 퇴행성 변화로 넘어간다.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관절 노화가 먼저 찾아온다. 관절 연골은 한번 닳기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운동 후엔 스트레칭, 냉온 찜질을 이용한 휴식이 먼저다. 이런 기본기를 갖춘 다음 필요한 상황에 보호대를 더하면 관절 수명에 도움 되는 괜찮은 투자다. 반대로 기본기가 없는데 보호대만 계속 바꿔 끼면 관절 걱정을 이용한 장비 쇼핑에 가까워진다. 더는 장비 탓 말아야겠다 다짐해 본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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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반월연골판 파열, 무조건 수술이 능사 아니다 [Health&]

전문의 칼럼 이동원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장 파열 부위, 관절 상태 등 종합평가 무릎에 미칠 영향 따라 치료법 달라 무릎 속에는 양쪽으로 반월연골판이 있다. 반달 모양의 두툼한 판으로, 역할이 막중하다. 불안정한 무릎뼈를 연결해 주고 걷거나 뛸 때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을 지켜주는 일종의 ‘쿠션’이다. 혹사당하는 만큼 손상도 흔하다. 외래 진료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파열은 내측 반월연골판의 횡파열이다. 쉽게 말해 연골판의 위아래가 갈라지는 형태다. 30·40대라도 쪼그려 앉는 습관이나 무릎을 비트는 동작을 많이 하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파열은 단기간에 관절염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평소엔 거의 불편하지 않고, 앉았다 일어날 때나 계단을 오를 때 순간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파열이 확인됐다는 이유만으로 덜컥 수술한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수술한 뒤 대퇴사두근이 위축돼 앞무릎 통증이 생기거나, O자 다리인 환자라면 관절염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 이런 횡파열은 근력 강화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 수술을 고려해야 할 때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측 반월연골판의 후방 부착부 파열이다. 오랫동안 쪼그려 앉는 습관으로 부착부가 약해지다 갑자기 찢어진 경우다. 이렇게 되면 연골판의 기능이 사라져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한다. 심하면 몇 달 사이 다리가 O자로 휘고 미세 골절이 생긴다. 최근 필자를 포함한 전 세계 56명의 전문가가 합의한 지침에 따르면 이런 파열은 비수술적 치료나 단순 절제술보다 봉합술이 더 낫다. 특히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조기에 봉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월연골판 파열은 이름은 같아도 성격이 다르다. 파열 부위와 모양, 환자의 증상과 나이, 관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중요한 건 ‘찢어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파열이 앞으로 무릎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다. 무릎을 오래 쓰고 싶다면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환자마다 다른 해법이 필요하다.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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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낫게 하는 음식은 없다…익숙한 음식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 [Health&]

증상별 건강 식생활 지침서 발간 암 환자 치료 중 영양 불량 시달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식사 중요 익숙한 음식이 가장 안전한 치유식 암 치료의 목표는 더는 ‘완치’에 머물지 않는다.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이후의 삶의 질 관리도 중요해졌다. 그래서 요즘은 ‘암 생존자’ 대신 ‘암 경험자’라는 표현을 쓴다. 암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에 가까워진 셈이다. 하지만 암 환자의 상당수가 치료 과정에서 영양 불균형에 직면한다. 식사량이 줄고 체중과 근육이 빠지며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피로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여전히 ‘특정 음식을 먹으면 낫는다’는 오해도 많다. 이런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암 치유 건강식단』 레시피북을 펴냈다.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하도록 돕는 실용 지침서다. 치료 중에도 맛과 즐거움을 잃지 않는 현실적인 회복식을 제시한다.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암교육센터장과 김은미 영양팀장을 만나 암 환자의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들었다. Q : 많은 암 환자가 영양 불균형을 겪는다. A : 조주희 센터장(이하 조 센터장) “치료 과정에서 식사량이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중에는 구역감, 미각 저하, 입 안 통증이 생겨 음식을 잘 삼키기 어렵다.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니 체중과 근육량도 줄어든다. 일부 환자는 호르몬 치료 등으로 체중이 늘기도 하지만, 극히 드물다.” A : 김은미 영양팀장(이하 김 영양팀장) “암 환자의 영양 문제는 대부분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 잘 먹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면 치료 과정을 견디기 힘들어진다. 영양 결핍이 지속할 경우 회복 속도와 치료 효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영양 관리는 치료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다.” Q : 환자가 흔히 갖는 오해는. A : 조 센터장 “‘무엇을 먹으면 낫는다’는 믿음이 강하다. 그래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특정 음식을 과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병을 고치는 음식은 없다. 생야채나 유기농 식품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겐 오히려 감염 위험이 클 수 있다. 냉동식품보다 냉장식품을 더 이롭다고 여기는 것도 오해다. 냉동식이 멸균 상태로 보관돼 더 안전할 수 있다. 비싼 음식이나 귀한 재료가 몸에 좋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한 끼의 보양식보다 매일의 균형 잡힌 식사가 몸의 회복을 돕는다.” Q : 환자별로 영양 관리 방향이 다를 텐데. A : 김 영양팀장 “모든 환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 암종과 치료 단계, 환자 상태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식도암·두경부암 환자는 삼키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이 필요하고, 위·대장암 수술 환자는 소화가 잘되는 저지방식이 적합하다. 특히 급성 회복기에는 공통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을 고루 챙겨야 면역이 유지된다.” Q : 이번 레시피북은 어떤 점이 다른가. A : 조 센터장 “『암 치유 건강식단』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가 공동 기획한 건강 식생활 지침서다. 평소 즐겨 먹던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증상별 추천 메뉴를 포함한 100여 가지 레시피를 구성했다. 음식을 제한하기보다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에 초점을 맞췄다.” A : 김 영양팀장 “환자들이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리법을 담은 게 특징이다. 냉동식품·간편식 활용법과 입맛을 살리는 소스 조합까지 담았다. 병원에서는 환자 식단을 세밀하게 관리하지만, 퇴원 후엔 스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암 치유 건강식단』은 환자들이 손쉽게 맛과 영양을 챙긴 집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다.” Q : ‘치유식’의 핵심은 뭔가. A : 조 센터장 “치유식의 목적은 먹는 즐거움을 되찾는 데 있다. 특별하고 거창한 게 아니다. 암 환자에게 식사는 단순한 영양 보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치료 과정의 일부이자 회복의 출발점을 뜻한다. 환자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이 가장 안전한 치유식이다.” Q : 회복기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 조 센터장 “치료 후 회복기는 체력을 다시 쌓는 시기다. 암 환자 중엔 ‘이전과 똑같이 먹으면 재발할까 봐 무섭다’며 식사 자체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먹는 일이 스트레스가 되면 회복 의지까지 약해진다. 평소 즐기던 음식을 편안하게, 즐겁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완벽한 식단을 고집하는 것보다 지속가능한 식사 습관을 만드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다.” A : 김 영양팀장 “급성 회복기에는 단백질·비타민 등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체력이 안정된 후엔 식사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암 환자에게 필요한 식사는 ‘특별한 비법’이 담겨 있지 않다. 몸이 다시 일상에 적응하도록 돕는 일상식이 전부다. 식탁 위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몸과 마음의 회복을 이끈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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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다시 잇는 일, 보상 적어도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어” [Health&]

Health&·대한혈관외과학회 공동 선정 이상수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교수 증상 없는 시한폭탄 혈관 질환 암보다 사망률 높지만 인식 낮아 수술 난도 높은데 제도 지원 부족 2005년 개봉한 영화 ‘아일랜드’는 인간 복제를 통해 장기 이식을 받는 미래 사회를 그린 작품이다. 복제인의 장기를 교체하는 수술 장면을 지켜보던 젊은 청년은 한 가지 확신을 얻었다. ‘앞으로는 혈관을 정밀하게 다루는 의사가 필요하겠구나.’ 그날 이후 그는 혈관외과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제 그 청년은 국내 혈관외과의 발전을 이끈 주역이 됐다. 수십 년간 혈관 질환 치료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환자의 생명을 지켜내고 있다. 연간 20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는 혈관 전문의, 이상수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스스로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 젊은 시절 실험용 쥐 3000마리를 대상으로 혈관 봉합을 연습해 손끝의 감각을 익혔다. 2000년대 후반엔 미국 애리조나 심장병원(Arizona Heart Hospital)에서 수술 실력을 다진 후 귀국, 양산부산대병원에 혈관외과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혈관 봉합 모델 관련 특허를 취득해 새로운 수술기법 개발에도 나섰다. 이 교수는 “혈관 질환은 임파선암이나 대장암보다 사망률이 높지만, 인식은 턱없이 낮다”며 “갑자기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중한 병”이라고 강조했다. Q : 혈관 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A : “혈관은 인체의 모든 장기와 세포를 잇는 생명의 통로다. 이 길이 막히면 조직이 괴사하고, 터지면 대량 출혈로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특히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복부 대동맥류는 직경이 7~10㎝가 돼도 전조 증상이 없다. 터지면 사망률이 80%에 이른다. 많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이다.” 혈관외과는 뇌·심장을 제외한 전신의 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목의 경동맥, 복부 대동맥, 팔다리의 말초혈관까지 모두 혈관외과의 영역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경동맥 협착증 ▶복부 대동맥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이 있다. 이 교수는 “혈관이 막히면 장기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 온다”며 “혈관외과의 역할은 단순히 막힌 길을 뚫는 게 아니라 생명을 다시 잇는 일”이라고 말했다. Q :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들었다. A :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은 탓이다. 혈관 질환은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 못지않게 위험하지만, 일반인에겐 여전히 낯설다. 말초동맥 질환의 경우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있어도 대부분 단순한 노화나 근육통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데, ‘말초’라는 단어 때문인지 덜 심각한 질환으로 여겨진다. 혈관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 Q : 치료 예후가 얼마나 달라지나. A : “30년 전만 해도 복부 대동맥류 수술 사망률은 40%에 달했다. 지금은 1~3% 수준이다. 그만큼 수술 기술과 환자 관리가 발전했다. 복부 대동맥류나 말초혈관 폐색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일수록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Q : 어떻게 치료하나. A : “‘혈관 내 시술’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혈관을 넓히고 혈류를 회복하는 방식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빨라 고령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수술기법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실제 혈관처럼 작동하는 봉합 모델을 만들어 특허를 취득했다. 이 모델은 젊은 의사를 교육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Q : 혈관외과의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A : “혈관외과는 응급이 많고 수술 난도가 높다. 심야에 터진 대동맥류를 수술하거나 다리 혈전으로 괴사 직전인 환자를 살려내야 할 때도 잦다. 수술의 위험도에 비해 보상은 지나치게 낮다.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러니 젊은 의사들이 이 길을 기피한다. 최신 치료기기도 가격 문제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환자들이 선진국 수준의 치료를 받으려면 수가 현실화와 기기 접근성 개선이 꼭 이뤄져야 한다.” Q : 보람 있는 순간도 많을 것 같다. A : “71세 여성 환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위와 장, 간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주요 혈관 세 곳이 모두 막혀 있었다. 심장 기능도 좋지 않아 수술 중 사망 위험이 높았다. 며칠을 고민하다 수술을 결정했고, 결국 성공했다. 배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하던 환자가 1년 뒤 건강하게 걸어서 찾아왔을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Q :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A : “30·40대는 돈보다 실력을 쌓아야 할 시기다. 의사는 평생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멈추면 환자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지금도 해외 학회에 가면 70세 넘은 석학들이 첫 세션부터 끝까지 앉아 공부한다. 꾸준한 기술 연마가 결국 의사의 자존감을 결정한다. 혈관외과는 힘들지만 그만큼 드라마틱한 의학 분야다. 보상은 적어도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가 걸어온 이 길이 젊은 의사들에게도 희망의 길로 이어지길 바란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5.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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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 앞에서 세계적 망신...역대최악의 참패” 中언론, 잉글랜드에 0-8 대패한 여자대표팀 맹비난

[OSEN=서정환 기자] 중국여자축구가 와장창 무너졌다.  중국여자대표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잉글랜드여자대표팀에게 0-8 참패를 당했다.  중국은 전반 12분과 14분 베타니 미드에게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탄력 받은 잉글랜드는 전반 23분과 38분 조지아 스탠웨이가 두 골을 더 몰아쳤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이미 5-0으로 승부가 갈렸다.  자비는 없었다. 후반 7분 스탠웨이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6분과 33분 두 골을 더 몰아친 잉글랜드가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중국언론이 자국대표팀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사커차이나’는 “중국이 잉글랜드와 친선전에서 0-8 참패를 당했다. 중국과 세계적인 팀들의 상당한 격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중국이 7만 4611명의 관중 앞에서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 중국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패”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여자축구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독일에 0-8로 진 적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체격과 체력이다. 중국보다 작은 일본이 기술적 우위로 체격의 단점을 상쇄한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양인 체격의 한계도 지적됐다. ‘사커차이나’는 “중국은 선수발굴에 10년은 더 투자해야 한다. 180cm의 선수가 적어도 3-4명은 있어야 한다. 평균신장이 170cm는 넘어야 한다”면서 축구팀에 농구팀 같은 큰 신장을 요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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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하락세…일부 여론조사서 취임후 최저치 기록

트럼프 지지율 하락세…일부 여론조사서 취임후 최저치 기록 갤럽 "36%로 재집권후 최저"…다른 몇몇 조사서도 30%대후반 머물러 전문가 "경제, 특히 물가가 문제"…무당층서도 하락해 중간선거 '비상'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2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3∼25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천321명을 상대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률은 36%로 10월보다 5%포인트(p) 낮아졌다. 부정률은 6%p 오른 60%로 나타났다. 취임(1월20일) 후 다음달(2월) 조사에서 47%였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0%대에서 횡보하다가 7월에 37%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반등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4∼17일 미국 성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p)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이달 초 조사 대비 2%p 하락,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 21∼24일 미국 성인 1천6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4%p)에선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되느냐'는 질문에 긍정률은 31%, 부정률은 57%로 나타났다. 이달 초(7∼10일) 조사 대비 긍정률은 8%p 하락했고,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갤럽과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집권 1기 말 기록했던 최저치(갤럽 34%, 입소스 33%)에 가까워졌다. 각종 여론조사 상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 문제', 특히 높은 물가가 공통으로 지목됐다. 갤럽 조사에서 9가지 현안 중 긍정 응답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적인 지지율(36%) 이하로 나타난 분야는 경제(36%), 중동 정세(33%), 연방 예산(31%), 우크라이나 상황(31%), 보건의료 정책(30%) 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는 폭스뉴스의 이용자 투표(지난 19일 공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61%로 조사됐다. 당시 투표에서 관세에 대한 긍정률은 35%, 보건의료에 대한 긍정률은 34%에 머물렀다.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 토드 벨트 교수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사람들은 바이든 시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를 선출했으나, 그는 그것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 안의 큰 코끼리'(모두 꺼리지만 피할 수 없는 문제)는 결국 관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무당층의 기여도가 높고, 그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이 라틴계를 중심으로 반감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11월 중간선거(연방 의회 의원 등 선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현재의 연방 상·하 양원 다수당(공화당) 장악 구도를 유지해 국정 동력을 이어가려고 한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무당층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8%p 낮아진 25%를 기록했다. 무당층의 지지율은 트럼프 1기 시절을 포함해도 최저치다. 지난 24일 발표된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라틴계 응답자 4천923명 중 65%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했으며, 71%는 합법적 신분이 아닌 이민자 추방에 대해서도 '너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히스패닉)는 미국 유권자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1.30. 13:25

농촌진흥청 '볼리비아와 협력 15년'…현지서 기념식

농촌진흥청 '볼리비아와 협력 15년'…현지서 기념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코피아) 볼리비아센터는 라파스에서 센터 활동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한국·볼리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지난 27일 개최한 기념식에는 볼리비아 농수산생산부 인사를 비롯해 의회, 농업연구기관, 국제기구 등 소속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남미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거점국이자 중점 협력국인 볼리비아에서의 KOPIA 성과가 소개됐다. KOPIA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 사업이다.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돕는 게 골자다. KOPIA 볼리비아센터는 2011년 10월에 설치됐는데, 주요 사업은 2010년께부터 이미 시작했다고 한다. 그간 우량 무병씨감자·비료 보급, 세균 병 저항성 벼 품종 선발 및 벼 담수재배를 위한 물관리 기반 조성, 벼 담수재배·이앙재배 기술 보급, 토착 옥수수 유전자원 수집·증식, 우량 유전자형 옥수수 평가·보급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KOPIA 볼리비아센터는 전했다. 이상계 KOPIA 볼리비아센터 소장은 "농업 기계화를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감자 재배 전 주기에 필요한 농기계 11종 16대를 한국에서 들여와 기증하기도 했다"며 "현지 농가에서는 한국 농기계 활용을 통해 노동력을 40% 이상 절감하고 노동시간을 80% 이상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 주볼리비아 대사는 "KOPIA를 중심으로 한 농업 협력을 확대·심화해 볼리비아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과 볼리비아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1.30. 13:25

美-우크라 종전협의…루비오 "생산적이었지만 할일 많이 남아"(종합)

美-우크라 종전협의…루비오 "생산적이었지만 할일 많이 남아"(종합) 美대표단 러 방문 직전 진행…우크라 대표 "美와 논의 생산적이고 성공적"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핼런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일주일 만에 다시 진행했다. 이날 고위급 회동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이 러시아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평화 구상안을 두고 협상을 한 지 7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협의 후 우메로우 서기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인" 협의였다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협의가 "단지 전쟁을 끝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것뿐 아니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번영했으면 하고 희망하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확보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메로우 서기는 "우리는 미국 국민과 미국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우리의 목적은 번영하고, 강한 우크라이나"라고 밝힌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미래와, 우크라이나 및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중요한 모든 주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11월 23일) 제네바에서 성공적인 회담을 했고, 오늘 그 성공을 이어갔다"며 "현재로선 이번 회담은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이날 논의를 시작하면서 모두발언에서 이날 협상에 대해 "단지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적이고 주권을 가진 국가가 되고, 다시는 전쟁을 겪지 않고, 국민의 엄청난 번영을 창조하는 메커니즘과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국가를 재건하는 것뿐 아니라 놀라운 경제 진전의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는 거대한 경제 잠재력과 진정한 번영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지녔다"며 "이 전쟁 중에는 불가능하다는 게 명확하지만, 종전만으로는 이를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이는 단순한 평화 협상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번영을 위한 길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메로우 서기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측과의 협상 시작을 알리면서 "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이익을 수호하고 실질적 대화를 보장하며, 제네바에서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명확한 지침과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적었다. 우메로우 서기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평화와 신뢰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전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회동에서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기존의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협의, 이를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한 19개 조항으로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는 특히 위트코프 특사가 내주 모스크바로 떠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하기 직전에 열린 것이어서 양측이 더욱 확실한 안전보장 방안 등 우크라이나의 이익이 좀 더 반영된 쪽으로 합의 및 종전안 수정을 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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