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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떨고 있나’ FA 108억 투자→4할타자+천재 좌완+1라운더 전역 명받다 “군 생활 만족도 90점, 복귀 후 10점 채운다”

[OSEN=이후광 기자] FA 시장에서 108억 원의 거액을 쏟아 부은 KT 위즈가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상무 3인방까지 전역하며 챔피언 LG 트윈스를 위협할만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프로야구 KT는 지난 9일 내야수 류현인, 좌완투수 이원재, 우완투수 김정운이 상무에서 전역했다.  KT가 가장 기다린 선수는 류현인이다.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서현(한화 이글스), 윤영철(KIA 타이거즈) 못지않게 관심을 끈 선수가 바로 진흥고-단국대 출신 류현인이었다. 김서현, 윤영철이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면, 류현인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끈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류현인은 이에 힘입어 KT 7라운드 70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류현인의 1군 통산 성적은 2023년 17경기 타율 1할3푼 3타점 6득점이 전부. 존재감이 미비했는데 상무 입대를 전환점으로 삼고 퓨처스 4할타자로 재탄생했다. 류현인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8경기 타율 4할1푼2리 152안타 9홈런 80타점 103득점 장타율 .572 출루율 .503 맹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을 기록한 동료 한동희를 제치고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득점, 안타, 출루율 2위, 타점, 장타율 4위 등 다른 타격 지표도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전역과 함께 수원KT위즈파크를 찾은 류현인은 “상무에서 좋은 기억들을 갖고 제대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군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90점이다. 1군에 데뷔했을 때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족했다. 상무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팀에 복귀해 부족한 10점을 채워나가고 싶다. 아울러 팬들에게 '퓨처스에서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정규시즌 경기수를 늘리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경남고를 나와 2022년 두산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이원재는 지난달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3순위로 KT 지명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늘 좌완 기근에 시달린 KT이기에 이원재를 향한 기대가 높다. 이원재는 고교 1학년 때까지 외야수와 1루수를 병행하다가 2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 적응을 거쳐 3학년이 돼서야 첫 정식 경기 무대를 밟았지만, 천재성을 인정받아 프로 2라운드 지명에 성공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023시즌 1경기 등판이 전부다. 당시 부상 이탈한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대체 선발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원재는 “군 복무 중 KT 이적 소식을 들어 실감이 안 났다”라며 “KT는 선배님들이 자리를 잘 잡고 있는 팀, 가을야구를 자주 가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다. 군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여러 보직을 경험했는데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2차 드래프트 지명과 함께 초등학교 친구인 안현민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축하한다. 우리 팀에서 잘 해보자’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고 출신의 김정운은 2023년 KT 1라운드 10순위 지명 이후 첫해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남기고 군대로 향했다. 부상으로 인해 올해 상무 기록이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3.63에 그쳤으나 내년 1군에서 부진과 부상을 모두 씻겠다는 각오다.  김정운은 “데뷔 후 2년 동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퓨처스에서 홍성용 코치님 덕에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고, 덕분에 상무 입단 초반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아쉽게 재활을 하며 많이 못 던졌다. 상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미안한 만큼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탄식보다는 환호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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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 생물소재 분야 선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에서 생물소재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62억원이고, 사업운영책임은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박용철 교수가 맡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본 사업은 생물유래 소재 기반의 지속가능한 녹색기술을 선도하고, 파리기후협약 및 나고야의정서 이후 심화된 글로벌 자원 확보 경쟁에서 국가적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글로벌 환경 현안 대응을 위한 친환경 생물소재 산업의 생태계 구축과 차세대 핵심 인재 양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대는 ‘Eco-생물소재 융복합 인재양성 특성화대학원’을 설립·운영하여, 생물소재 개발 및 생산 기술을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정에 대하여 생물소재 관련 신규 모듈(개발·생산) 신설을 포함해 총 114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산학협력 기반의 PBR-MAX 프로그램, 현장실무형 인턴십, 글로벌 세미나 등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대는 AI·데이터과학·합성생물학이 융합된 Eco-생물소재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물소재 분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확대를 통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융복합 실무형 인재 양성은 물론, 녹색기술 기반의 신산업 창출과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2020년에도 ‘녹색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생물소재 분야 특화 교육을 5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국내 유일의 발효융합학과이자 세계 수준의 바이오학과인 바이오발효융합학과를 중심으로 식품·제약·화장품·환경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19개 기업과 연계한 산학 프로젝트, 인턴십, 현장실습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을 실현해 왔다. 이러한 실적과 전문성은 이번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사업 선정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또한, 이 사업의 선정을 기반으로 바이오발효융합학과는 2026학년도부터 융합바이오공학과로 변경하여 AI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한 첨단학과로 도약하고자 한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국민대의 발전계획인 ‘KMU Vision 2035: EDGE’가 지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이며, 8대 특성화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민대는 앞으로도 녹색산업을 선도할 융복합 전문 인재 양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철 교수는 “국민대는 생물소재 분야에서 연구와 산업을 연계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생물소재가 가지는 환경적·산업적 가치를 한층 더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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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高물가 성난 민심 다독이며 ‘경제투어’ 시동…“내 경제점수 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정부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대중 연설을 열며 경제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자신의 경제 성과를 알리는 전국 순회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약 11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일찌감치 ‘경제 행보’에 돌입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경제 점수에 대해 “A+++++”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생활 물가에 대한 미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식 경제 메시지가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경제 현안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구매 여력이 있는(affordable) 나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 자신의 재임 중 물가상승률을 비교한 도표를 제시하면서 바이든 정부 때는 각종 물가가 최고 49%까지 상승한 반면, 자신이 재임 중일 때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에너지 가격 인하가 감세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30분여 연설 내내 높은 물가와 생활비 부담을 전임 민주당 정부 탓으로 돌리며 정권 교체 이후 미국 경제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바이든 정부)은 여러분에게 역사상 가장 높은 물가, 인플레이션을 안겼지만 우리는 그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제 더 낮은 물가, 그리고 훨씬 더 높은 월급을 받게 된다. 이것이 우리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 “생활비 부담, 민주당의 사기 프레임” 트럼프 대통령은 ‘생활비 부담’ 논란도 민주당이 만들어낸 사기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항상 새로운 말을 만들어내고 사기를 만들어 낸다”며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말은 ‘부담 여력’(affordability)”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 버지니아주지사를 뽑은 ‘미니 지방선거’ 국면에서 체감 물가가 치솟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부담 여력’을 고리로 트럼프 정부를 맹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 경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핵심 요인으로 관세를 꼽았다.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관세’가 효과를 내고 있다. 우리에게 수천억 달러, 수조 달러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관세 덕분에 외국 철강 회사들이 펜실베이니아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120억 달러 규모의 농가 지원 패키지도 관세 수입에서 일부 떼어준 것이라며 “관세가 그들을 부자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 “한국 등과 무역협상…수조달러 벌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공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국가들과 무역 협상을 벌여 수조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자랑했다. 자신의 경제 정책에 어떤 점수를 주겠느냐는 물음에는 “A+++++”라며 ‘플러스’를 다섯 번이나 언급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민심은 상당한 격차가 있다. 지난달 공개된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폴리티코가 지난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46%로, 바이든 전 대통령 책임이라고 답한 비율(29%)보다 크게 앞섰다. 미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트럼프 행정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와 취약한 고용시장 탓에 최상위 소득계층과 최하위 소득계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져 이른바 ‘K자형 그래프’를 그리면서 내년 정부 여당의 중간선거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나왔다. 관세 정책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에 소비재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거란 전망도 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기 전 각 기업들이 미리 확보해둔 재고가 소진되고 나면 가격 인상에 들어가고 이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다. ━ 트럼프 경제투어 전략에 ‘회의적’ 반응 그럼에도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방문은 앞으로 이어질 ‘경제 투어’의 시작”이라며 사실상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한 대중 유세를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보수단체의 온라인 토크쇼 ‘더 맘 뷰’에 나와 “과거 대부분의 행정부는 중간선거 때 대통령을 배제하려 했지만 우리는 그 전략을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경제 메시지를 내며 전면에 나서는 전략이 통할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 어린 반응이 나온다. AP통신은 “많은 미국인들은 주택·식료품·교육·전기 등 기본 생계비 상승이 소득을 갉아먹고 있다고 느낀다”며 “현재까지 사람들은 트럼프의 경제 성과에 회의적이다”고 짚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5.12.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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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종교-정치인 연루, 여야 관계없이 수사하라”…정면 돌파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특정 종교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통일교를 지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교유착에 대해 이 대통령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에게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종교단체의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검토해 봤느냐”고 물은 뒤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종교재단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 이는 헌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가 2022년 대선 전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조직적으로 후원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최근에는 윤씨가 민주당 인사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특검팀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알려지며 편파 수사 논란이 커졌다. 특검팀은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 사건을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통일교의 민주당 후원 의혹을 겨냥해 “그 종교 단체가 위헌 위법이어서 해산돼야 한다면 당연히 민주당은 해산돼야 할 정당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 관련) 민주당 의원 이름이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민주당은 엄청난 역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그 입을 틀어막기 위해 국무회의에서 특정 종교단체를 해산시키겠다는 겁박까지 했다”고 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5.12.0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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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2026 시즌그리팅으로 특별한 연말 선물..11일 예약 판매 시작

[OSEN=지민경 기자] 트레저(TREASURE)가 2026년 시즌그리팅 MD로 팬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물한다.   YG플러스(YG PLUS)는 트레저(TREASURE)의 2026년 시즌그리팅 MD ’Offstage : Soft Days’ 예약 판매가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저의 2026년 시즌그리팅 MD는 포근하고 여유로운 겨울 감성을 담아냈다. 콘셉트에 맞춰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에 활용하기 좋은 수면안대·잠옷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 포함됐다. 특히 '2025-26 TREASURE TOUR [PULSE ON] IN SEOUL'을 앞두고 진행한 MD 서베이 ‘MAKE YOUR MERCH’에서 팬들의 큰 지지를 얻은 ‘룸스프레이’가 이번 시즌그리팅 제품으로 출시된다. 팬 의견이 직접 반영된 MD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트레저의 따뜻한 감성을 향으로 구현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출시된다. theSameE 인사·명동점에서는 단독 구성 제품인 ‘TREASURE L-HOLDER + PHOTOCARD(멤버 옵션)’을 한정 판매한다. 온 오프라인 구매 특전으로는 구매 금액 3만원 당 미공개 셀피 포토카드 10종 중 1종이 랜덤으로 증정된다. 한편 ‘2025-26 TREASURE TOUR [PULSE ON]’을 진행 중인 트레저는 올 연말 국내외를 넘나들며 맹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YG PLU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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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후 사망' 故김지미 누구? 韓리즈 테일러→시대의 아이콘

[OSEN=최이정 기자]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50~80년대를 관통하며 ‘한국 영화의 얼굴’로 군림했던 그는, 700편이 넘는 작품 속에서 시대의 슬픔과 희망, 여인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낸 전설이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김지미 배우가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최근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지미는 1940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나, 덕성여고 재학 중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평범한 소녀였다. 그러나 17세의 어느 날, 김기영 감독에게 우연히 발탁되며 인생이 뒤바뀌었다. 그의 데뷔작 ‘황혼열차’(1957)는 이후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한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대중은 그를 통해 처음으로 ‘여배우란 무엇인가’를 확인했다는 평이다.  세련된 미모, 신선한 감성, 그리고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존재감 등 김지미는 그 시절 한국 영화가 품고 있던 꿈과 열망을 상징하는 첫 ‘아이콘’이었다. ‘별아 내 가슴에’(195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장희빈’, ‘불나비’ 등 굵직한 흥행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 영화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불나비’에서의 팜므파탈 연기는 세월이 흘러도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회자되고 있다. 김지미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당대 여성 이미지의 변화를 스크린 위에서 이끌어낸 트렌드 세터라고 할 만 하다. 고인은 거장들이 사랑한 배우이기도 했는데 그와 함께 작업한 감독들의 이름만 봐도 한국 영화사의 골격이 드러난다. 김수용 (‘토지’로 파나마국제영화제·대종상 여우주연상), 김기영(‘육체의 약속’, 대종상 여우주연상), 임권택 (‘길소뜸’,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이다. 특히 ‘길소뜸’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아낸 시대의 걸작으로, 고인의 절절하면서도 절제된 연가 돋보인다. 고인은 동시대 또래 여배우들이 은퇴를 선택한 후에도 활동을 이어갔으며 배우를 넘어 제작자·영화계 리더로 한국 영화의 울타리 역할을 했다. 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한 김지미는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배우로서뿐 아니라 영화계의 ‘방패막이’ 역할도 자처했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화법도 바뀌어 우리가 하고 싶은 영화가 사라졌다. 배우가 일할 자리가 없어지기에 ‘내가 제작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그의 책임감과 연대 의식은 많은 후배 영화인들에게 이어졌다. 그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영화 생태계를 지키는 ‘어른’이었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린 김지미의 삶은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더욱 빛났고, 때론 더욱 고단했다. 감독 홍성기,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와의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그는 대중의 사랑과 관심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러나 그의 생애 마지막 회고는 늘 영화로 귀결됐다. “많은 영화인들의 손길 덕분에 김지미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지켜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이 말은 스크린을 떠난 그의 마지막 인사처럼 남았다. 고인은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당시 여성영화인모임 측은 김지미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아름다운 여성영화인”이라며 공로상 수여의 의미를 밝혔던 바다. 한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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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성지순례라고? '멘탈 붕괴→무기한 휴식' 바르사 DF, 훌쩍 떠났다..."정신적 회복 위해 이스라엘행"

[OSEN=고성환 기자] FC 바르셀로나 부주장 로날드 아라우호(26)가 시즌 도중 이스라엘로 향한다. 그가 정신적 회복을 위해 성지순례를 떠날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라우호가 정신적 회복과 빠른 팀 복귀를 위해 이스라엘 순례를 결정했다. 그는 경기 중 입은 상처로 고통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라우호는 지난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회복을 위해 이스라엘로 순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가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영적인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독실한 신앙인인 아라우호는 가능한 한 빨리 팀에 복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기 위해 기독교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인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라우호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첼시전에서 퇴장당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32분 과도한 항의로 첫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막판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10명이 된 바르셀로나는 0-3으로 패했다. 아라우호의 퇴장 악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UCL 8강 2차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단 시간 퇴장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탈락의 범인으로 몰렸다. 자연스레 팬들의 비판도 거세졌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아라우호는 개인적인 부진 속에서도 부주장으로서 바르셀로나에 헌신해 왔지만, 첼시전 퇴장 이후 잠시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번 시즌 임시로 스트라이커를 맡아 지로나전 결승골을 넣기도 했으나 이대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신체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무너진 아라우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첼시전 퇴장 이후, 그리고 그 전부터도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느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바르셀로나에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아라우호의 요청을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마르카는 "아라우호의 레드카드는 팀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고, 그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팀과 함께 경기를 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는 코칭 스태프에게 이러한 상황을 분명히 밝혔고, 코칭 스태프는 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회복될 때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아라우호를 격려하고 옹호하고 싶다. 그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는 공정하지 않다. 그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주장단"이라며 "아라우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난 그에게 우리가 그의 편이며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한지 플릭 감독도 "아라우호를 존중해 달라"라고 감싸 안았다. 아라우호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센터백 임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선 아라우호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며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뛸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일단 아라후오의 2025년 출전 기록은 이대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마르카는 "아라우호가 언제 복귀할지는 그의 컨디션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아무도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 블라우그라나,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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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단독 팬미팅서 'TEMPO' 최초 공개..독보적 피지컬 살렸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팬미팅을 통해 신곡 ‘TEMPO’(템포)를 선공개한다. 민호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 ‘2025 BEST CHOI’s MINHO 'Our Movie'‘(2025 베스트 초이스 민호 '아워 무비')를 개최하며, 싱글 발매에 앞서 타이틀 곡 ‘TEMPO’ 무대를 먼저 선보여 공연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 곡 ‘TEMPO’는 상대방이 원하는 속도에 맞춰 다가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댄스 곡으로, 민호의 독보적인 피지컬이 돋보이는 시원시원한 동작과 곡의 그루비한 무드와 어울리게 여유로운 매력이 넘치는 안무로 퍼포먼스를 구성, 특히 댄서들과의 호흡이 인상적인 후반부 퍼포먼스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팬미팅은 민호와 팬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을 다양한 코너들은 물론 민호의 다채로운 솔로곡과 커버곡 무대까지 펼쳐지며, 마지막 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 등을 통해 동시 생중계되어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한다. 또 오늘(10일) 샤이니 공식 SNS에 오픈된 이번 싱글의 새 티저 이미지는 블랙 레더 재킷 및 수트를 착용한 민호의 세련된 비주얼과 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담아 신보를 향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민호 싱글 ‘TEMPO’는 오는 15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되며, 이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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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중국 하얼빈 3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가 11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3일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지역의 3개 대학을 방문해 우호 협력 및 학술교류협정과 공동교육‧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는 임연수 총장, 김종환 스포츠‧예술대학장, 윤종빈 국제교류처장이 함께했다. 첫 일정으로 명지대학교는 흑룡강공상학원(Heilongjiang College of Business and Technology)과 우호협력 및 학술교류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흑룡강공상학원은 4개 캠퍼스를 보유한 사립 명문대로, 양 기관은 공동연구와 학술회의 공동개최, 교직원‧학생 교류, 공동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동북농업대학(Northeast Agricultural University)과도 우호협력 및 학술교류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동북농업대학은 중국 211 Project에 선정된 쌍일류 국립대학으로 농업‧식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다. 양교는 정기 방문과 전 학문 분야로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김종환 스포츠‧예술대학장은 동북농업대학 예술학원과 별도의 대학원 공동교육 및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해 디자인예술학 분야 대학원생 공동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마지막으로 하얼빈캠브리지대학(Harbin Cambridge University)을 방문해 대학 관계자 및 흑룡강성 교육청과 함께 교환학생, 단기연수, 연구교류 등 다학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예술대학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지대학교 대학원 입학설명회를 열고 MBA(경영학석사), MPA(행정학석사) 및 스포츠‧예술대학 석사과정을 안내했다. 윤종빈 국제교류처장은 “하얼빈 지역 우수 학생 유치를 강화하고, 교환학생‧방문학생‧교수 학문교류 등 국제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지대학교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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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방부, 해병·내란특검 수사 관련 검찰단장·드론작전사령관 보직해임

[속보]국방부, 해병·내란특검 수사 관련 검찰단장·드론작전사령관 보직해임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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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707특임단장 "안귀령 '총기 탈취' 연출…촬영 직전 화장도"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의 총구를 붙잡은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이를 미리 연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속행 공판에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인물이다. 당시 안 부대변인은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냐"고 소리치며 계엄군의 총구를 잡아 거칠게 흔들었다. 이는 BBC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단장은 이날 "군인들에게 총기는 생명과 같은 것인데 갑자기 나타나 총기를 탈취하려고 했다"며 "어떻게 보면 전문가만 알 수 있는 크리티컬한 기술로 제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들어보니 안 부대변인이 덩치가 큰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왔고, 촬영 준비를 해 직전에 화장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며 "연출된 모습으로 총기 탈취를 시도한 것이라 부대원들이 많이 억울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부대변인은 계엄 1년을 앞둔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저보다 더 용감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제 모습만 화제가 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웠지만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당시 영상을 보신 어머니가 위험한 일을 했다며 크게 뭐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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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미지급' 김동성, 1심서 檢 구형보다 높은 징역 6월 선고

두 자녀의 양육비를 미지급해 재판에 넘겨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씨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10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유죄가 인정된다”며 이렇게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4월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를) 당장 구금하기보다 일정 기간 내 현실적으로 미지급한 양육비를 강제하는 게 미성년 자녀들을 보호하는 것에 더 합당하다고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씨는 2019년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전 부인 A씨가 양육하는 두 자녀의 양육비(1인당 매달 150만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밝힌 미지급 양육비는 9000만원 정도다. 김씨 측은 “양육비를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잘못했다”면서도 “어떻게든 양육비를 지급할 계획이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강 판사는 “피고인은 2018년 당시 배우자와 이혼하면서 미성년 자녀 2명에게 매월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에도 일부만 지급했다”며 “본인의 신청에 따라 2021년 12월 양육비가 160만원으로 감액 결정됐지만 전 배우자 A씨의 신청으로 감치 결정이 내려지자 미지급 양육비 일부를 지급하고 지금까지 3년 10개월가량 전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선고까지 미지급된 양육비가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의 나이, 경력, 건강, 감액된 양육비 액수 등을 고려하면 양육비를 미지급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자녀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활 수준 유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까지 막연한 지급 계획만 언급해 과연 이를 이행하고자 하는 현실적 의지를 갖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전 배우자와 자녀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김씨에게 “법정 구속하지 않지만, 지급 의무를 항소심까지 하지 않으면 복역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재판이 끝나자 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최모란([email protected])

2025.12.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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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리위 제소"…나경원 "노래한 추미애부터 징계하라, 장난하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의제 외? 그럼 EBS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노래 부른 추미애 위원장부터 징계하라. 장난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첫 주자는 나 의원이었다. 이날 우 의장은 '의제를 벗어난 발언', '의도적인 의사 진행 방해' 등의 이유로 수차례 나 의원의 마이크를 껐다. 나 의원은 곽규택 의원이 달아준 무선마이크를 착용하고 발언을 이어갔고, 우 의장은 나 의원에게 "회의장에서 유튜브용 개인 마이크를 착용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이크를 켰으니 유감 표명을 하라”고 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의장의 오늘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한다”며 토론을 이어갔다. 결국 우 의장은 “국민 앞에서 국회의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창피해 더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필리버스터 시작 1시간 50분 만의 파행이었다. 이와 관련 당음날 민주당은 "나경원·곽규택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9일) 나 의원이 보여준 본회의장 필리버스터는 토론의 외피를 쓴 정치 쇼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폭력가해자가 피해자를 2차·3차 추행·린치하는 것이 민주당 DNA인가?”라며 “필리버스터 입틀막한 민주당이 나를 윤리위에 제소한단다. 기가막힌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무제한 토론을 자의적으로 제한하고,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는다”며 “아무리 간절히 열변을 토해도, 마이크를 강제로 OFF해, TV 화면과 스피커에는 완전히 음소거됐다”“고 했다. 나 의원은 “ 무제한 토론은 종결동의와 표결이라는 특별한 절차로만 끝낼 수 있다. 의장 마음대로, 엿장수 마음대로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필리버스터에 나섰던 추미애 의원이 노래 불렀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7월 29일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서 갑자기 광고를 개사해 “12시에 만나요, 3300. 둘이서 만납시다, 8만 주. 살짝쿵 데이트, 도이치모녀스”으로 노래 불렀다. 의제와는 다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내용이었다. 또 최민희 의원은 지난 2016년 2월 25일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나서 조지오웰 소설 ‘1984’를 낭독하기도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불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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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 무역 사상 첫 35조달러 돌파 전망"

유엔 "올해 세계 무역 사상 첫 35조달러 돌파 전망" 작년 대비 7% 증가 전망 "동아시아서 중국·한국 두드러진 성과"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5조달러(약 5경1천5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UNCTAD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전망을 내놨다. 이는 작년보다 7%(2조2천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이중 상품 무역은 6.3%(1조5천억달러), 서비스 무역은 8.8%(7천500억달러)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무역 모두 지난 2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뒤 3분기와 4분기에 성장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UNCTAD는 지정학적 긴장, 비용 상승, 불균형한 수요가 모멘텀을 둔화했음에도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무역이 계속 확대됐다는 점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간 무역이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을 주도했다. 동아시아의 경우 올해 역내 무역이 10% 급증한 데 힘입어 가장 강력한 수출 증가율(9%)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역시 수입이 10%, 수출이 6% 각각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개도국 간 무역은 8% 확대됐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남미와 아프리카 무역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또한 인도와 중국은 서비스 수출에서도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UNCTAD는 "올해 무역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꾸준히 웃돌면서 2023~2024년 침체 국면에서 돌아섰다"며 "하지만 무역 불균형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프렌드쇼어링(우호국 중심 공급망 재편)과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거점 이동)이 다시 강화돼 글로벌 무역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UNCTAD는 내년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 증가하는 부채, 높아지는 무역 비용, 지속되는 불확실성 때문에 무역 성장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12.09. 23:25

세계의 날씨(12월10일)

세계의 날씨(12월10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0∼ 12│흐린 후 갬│멜 버 른│ 10∼ 16│ 소나기 │ ├───────┼────┼─────┼───────┼────┼─────┤ │아 테 네│ 7∼ 15│ 흐림 │멕 시 코 시 티│ 8∼ 16│흐려져 비 │ ├───────┼────┼─────┼───────┼────┼─────┤ │방 콕│ 20∼ 30│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5│흐려져 비 │ ├───────┼────┼─────┼───────┼────┼─────┤ │베 이 징│ -4∼ 4│ 구름조금 │몬 트 리 올│ -6∼ -1│ 눈 │ ├───────┼────┼─────┼───────┼────┼─────┤ │베 오 그 라 드│ 3∼ 9│ 흐림 │모 스 크 바│ -1∼ 1│ 눈 후 갬 │ ├───────┼────┼─────┼───────┼────┼─────┤ │베 를 린│ 10∼ 11│ 소나기 │나 이 로 비│ 13∼ 26│ 흐림 │ ├───────┼────┼─────┼───────┼────┼─────┤ │브 뤼 셀│ 10∼ 13│ 흐림 │뉴 델 리│ 11∼ 21│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4∼ 6│ 흐림 │뉴 욕│ -1∼ 2│흐려져 비 │ ├───────┼────┼─────┼───────┼────┼─────┤ │붸노스아이레스│ 18∼ 27│ 구름조금 │파 리│ 11∼ 13│ 비 │ ├───────┼────┼─────┼───────┼────┼─────┤ │카 이 로│ 11∼ 21│ 구름조금 │프 라 하│ 7∼ 11│ 구름조금 │ ├───────┼────┼─────┼───────┼────┼─────┤ │더 블 린│ 8∼ 10│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4│ 비 │ ├───────┼────┼─────┼───────┼────┼─────┤ │프랑크 푸르트│ 9∼ 10│ 비 │로 마│ 5∼ 14│ 맑음 │ ├───────┼────┼─────┼───────┼────┼─────┤ │제 네 바│ 0∼ 8│ 흐림 │샌 프란시스코│ 6∼ 16│ 구름조금 │ ├───────┼────┼─────┼───────┼────┼─────┤ │하 노 이│ 15∼ 23│차차흐려짐│상 파 울 루│ 20∼ 27│ 비 후 갬 │ ├───────┼────┼─────┼───────┼────┼─────┤ │홍 콩│ 20∼ 23│ 비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19∼ 28│ 구름조금 │스 톡 홀 름│ 4∼ 8│ 비 │ ├───────┼────┼─────┼───────┼────┼─────┤ │이 스 탄 불│ 5∼ 10│ 흐림 │시 드 니│ 18∼ 24│ 흐림 │ ├───────┼────┼─────┼───────┼────┼─────┤ │자 카 르 타│ 24∼ 33│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8∼ 22│ 비 │ ├───────┼────┼─────┼───────┼────┼─────┤ │요하 네스 버그│ 15∼ 24│ 비 │테 헤 란│ 7∼ 13│ 비 │ ├───────┼────┼─────┼───────┼────┼─────┤ │쿠알라 룸푸르│ 24∼ 30│ 비 │텔 아 비 브│ 15∼ 16│ 비 │ ├───────┼────┼─────┼───────┼────┼─────┤ │리 마│ 13∼ 23│ 흐림 │도 쿄│ 6∼ 12│ 구름조금 │ ├───────┼────┼─────┼───────┼────┼─────┤ │리 스 본│ 11∼ 17│ 흐림 │토 론 토│ -4∼ 0│ 눈비 │ ├───────┼────┼─────┼───────┼────┼─────┤ │런 던│ 8∼ 12│ 소나기 │밴 쿠 버│ 4∼ 5│ 비 │ ├───────┼────┼─────┼───────┼────┼─────┤ │로스 앤젤레스│ 10∼ 28│ 맑음 │바 르 샤 바│ 8∼ 10│ 비 │ ├───────┼────┼─────┼───────┼────┼─────┤ │마 드 리 드│ 8∼ 11│ 비 │워 싱 턴│ -1∼ 3│ 소나기 │ ├───────┼────┼─────┼───────┼────┼─────┤ │마 닐 라│ 23∼ 29│ 구름조금 │취 리 히│ 0∼ 8│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9. 23:25

AI분야 미국 의존도 줄이는 中…정부 조달목록에 중국산 칩 포함

AI분야 미국 의존도 줄이는 中…정부 조달목록에 중국산 칩 포함 중국산 칩 성능에 대한 자신감 반영한 듯…엔비디아 칩 대체 여부 관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산 칩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중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최근 화웨이와 캠브리콘 등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AI 칩을 IT(정보기술) 분야 조달목록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AI 분야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은 공공 부문에서 국산 칩 사용을 장려했지만, 조달목록에 포함하는 등 서면으로 지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 분야 조달목록은 중국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뿐 아니라 국유기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 정부가 자국산 AI 칩을 조달목록에 포함한 것은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미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와 캠브리콘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지금까지 중국 정부의 보호 밑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H20'에 대해 성능이 크게 뛰어나지 않다면서 중국산 칩 사용을 장려했다. 특히 전력 효율이 우수한 H20의 장점을 상쇄하고 중국산 칩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국 기업에 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중국산 칩을 조달목록에 올리는 조치는 H20보다 성능이 우수한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 중국은 'H200'에 대해서도 자국 기업들의 구매 과정에서 정부의 승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등 접근을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적극적으로 AI 분야에 투자하는 일부 중국 기업 사이에선 국산 칩 사용에 대한 거부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구축한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칩을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화웨이 등 중국산 칩을 구매할 경우 코드를 재작성해야 하는 등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유지와 관리가 쉽다는 점에서도 엔비디아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성장통은 피할 수 없다. 우리는 결국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09. 23:25

트럼프는 우크라 진다는데…미·유럽 당국 '전황 거의 그대로다'

트럼프는 우크라 진다는데…미·유럽 당국 '전황 거의 그대로다' "러시아 우위" 트럼프 인터뷰에 유럽 측 "근본적 전황 변화 없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미국과 유럽 당국은 실제 전황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보급로에 근접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분위기지만, 조기에 전쟁에서 승리할 조짐까지는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과 유럽 각국의 평가다. 심지어 러시아군은 진격 과정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한 관리는 CNN에 "러시아가 서서히 침투해 들어오고 있지만, 지난 몇 개월간 일어난 일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바 브라제 라트비아 외무장관도 "사실은 지난 1년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 미만을 추가 점령하는 데 그쳤다"면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예속을 원하지만, 그들은 전장에서 아직 그 목적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위에 있는 건 러시아"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지고 있을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과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다만 우크라이나로서는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각국 정부 관리들은 입을 모았다. 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를 점점 더 많이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로 진격해 이 도시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들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아직 완전히 점령당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한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핵심 군수 허브였던 이곳을 잃으면 보급망에 타격이 우려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더딘 평화협상 과정에서 인내심을 잃고 발을 뺄 가능성을 유럽의 당국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종전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며 책임을 돌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끝없이 계속되는 전쟁이 점점 더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5.12.09. 23:25

"가자 휴전에도 한달간 아동 9천명 급성 영양실조"

"가자 휴전에도 한달간 아동 9천명 급성 영양실조" 이스라엘, 여전히 구호통제…유니세프 "여러세대 영구적 피해 우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 10월 한 달간 가자지구에서 9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중증 급성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휴전 이후에도 아동 영양실조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집계에 따르면 10월 가자지구에서 9천300명의 어린이가 중증 급성 영양실조로 치료받았다. 이는 지난 8월(1만4천명)보다는 적지만, 직전 휴전 기간인 올해 2∼3월과 비교하면 훨씬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 8천300명도 심각한 영양실조로 입원했다. 유엔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220만명이 노숙과 대피소 생활로 만성적인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직접 생필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제한하면서 물자 공급은 더욱 제한되고 있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이달 유엔과 국제이주기구(IOM)가 조직한 구호물자 수송대를 통해 하루 평균 140대의 구호물자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이는 휴전 협정 당시 목표치인 하루 600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통제가 이어지며 지난 7일에는 구호물자 수송대 8개 중 절반인 4개만 이스라엘 측의 통행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게 유엔 측 설명이다. 테스 잉그램 유니세프 대변인은 "지금 가자지구 병원에서는 몸무게가 1킬로그램도 되지 않는 신생아들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숨을 헐떡이고 있다"며 "이번 휴전 기간 태어난 세대를 포함한 여러 세대가 영구적인 피해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09. 23:25

韓의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內 반응 온도차…中 "국제 합의"

韓의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內 반응 온도차…中 "국제 합의" 대만 정치권, 강경 대응 촉구…관광업계는 우려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김철문 통신원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의 '중국(대만)' 표기를 둘러싸고 대만 정치권과 민간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의 '출발지'와 '목적지' 항목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과 관련해 대만 외교부의 공식 지적 이후 대만 정치권은 목소리를 높이며 가세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중자빈 입법원(국회) 간사장은 "한국이 대만을 잘못 표기한 것은 현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대만의 주권과 국제적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가 대만과 한국의 관계를 다시 검토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한국은 반도체와 공급망, 지역 안보에서 서로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이러한 우의는 상호 존중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윈쥔 입법위원(국회의원)도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중국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대만을 모호하게 지칭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적 반격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강경한 대응 주문을 두고 대만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 수고하면서 대만과 단교해 당시 양국 간 항공편 운항도 즉시 중단된 적 있었으나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양국 민간 교류가 매우 활발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대만 관광업계는 양측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이판 대만담강대 외교학과 조교수는 "대만에서 지금 한류가 대세인데, 만약 한국을 제재한다면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리치쩌 국립장화사범대 부교수는 대만과 한국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어 한국에 대한 교섭과 제재로 인한 여파는 사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해당 표기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라면서 민진당의 조치를 비판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합의한 것"이라면서 "민진당 당국이 어떻게 일을 꾸민다 한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2.09. 23:25

푸틴 신났다…EU 지도부 "동맹 존중하라" 트럼프에 집단경악

푸틴 신났다…EU 지도부 "동맹 존중하라" 트럼프에 집단경악 트럼프 '유럽 쇠퇴' 비방에 정상회의·집행위 강력 반발 "러시아엔 하늘의 선물"…크렘린궁 "우리 비전에 부합" 흡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유럽을 때리자 유럽연합(EU) 지도부가 공개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면 결국 러시아만 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럽과 미국은 "동맹으로서 행동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들도 우리 시민들의 민주적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것이 동맹이 서로에게 보여야 할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미국인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을 존중하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도 내가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폴리티코 인터뷰를 통해 유럽을 '나약한' 지도자들에 의해 통치되는 '쇠퇴하는' 국가들의 집단이라고 신랄하게 공격한 데 대한 반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이민정책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서는 "내 생각에는 그들은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파울라 피뉴 EU 집행위원회 수석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반박하며 유럽 지도부를 옹호했다. 그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 대해 "우리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라며 "세계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 속에서 우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으로, 우리는 탁월한 지도자들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또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무역 문제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직면한 모든 도전 속에서 EU를 이끌고 있다"며 "EU 시민들은 우리 지도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유럽과 선을 긋고 나서자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 좋아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최근 일론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유럽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지난 5일 국가안보전략(NSS)을 통해서도 유럽이 개방적 이민정책과 과도한 규제로 '문명 소멸' 위기에 빠졌다고 비난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CNN은 이런 상황이 "러시아에는 하늘이 준 뜻밖의 선물"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새 NSS에 대해 "여러모로 우리의 비전과 부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도 엑스를 통해 유럽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질타를 반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12.0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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