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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사망 속출 러·우크라 '에너지 휴전'…갈길 먼 종전

민간인 사망 속출 러·우크라 '에너지 휴전'…갈길 먼 종전 버스·병원 러 무차별 폭격에 긴장 고조…3자회담 연기에 속타는 우크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약속한 에너지 시설 일시 공격 중단 기간이 1일(현지시간)로 끝났지만 기대했던 긴장 완화로는 나아가지 못한 분위기다. 러시아는 에너지 시설만 공격하지 않았을 뿐 전후방 모두에 드론 공격을 집중하면서 '승리'가 머지않았다고 공언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달 1일까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혹한기 민간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에너지 휴전' 마지막 날까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고 긴장감은 더 커졌다. 2일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드론이 통근버스를 타격해 퇴근하던 에너지기업 직원이 1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야간 시간대 주택도 공격받아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여성과 어린이로 붐비는 산부인과 병원도 타깃이 됐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어린이 1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다. 이번 에너지 휴전이 종전을 위한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바랐던 우크라이나 측의 기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전날 열리기로 했던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이 4일로 연기된 점은 우크라이나로서는 달갑지 않은 신호다. 미국이 중재하는 3자 회담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 3자 회담은 지난달 31일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각각 회동한 직후 연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자 회담 속개는 이를수록 좋다"라며 적극적인 대화를 강조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미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긴장 완화 조치, 즉 공습 축소와 관련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한다"라며 "미국이 무엇을 이뤄낼 수 있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썼다. 러시아는 에너지 휴전 기간 '승리'를 공언하는 등 전쟁을 여전히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하는 분위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전날 전쟁을 막는 것이 핵심이라면서도 "러시아가 곧 군사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할양하라고 종용하면서 대화가 교착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02. 3:26

감독과 싸우고 SNS 사진 바꾸고 재계약 미루고.. 비니시우스, 레알 민심 '갈라치기'

[OSEN=강필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 때문에 팬들의 민심도 반으로 나뉘었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라요 바예카노와의 라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관중석을 향해 유니폼 엠블럼 키스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현장에 있던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최근 몇 달간 베르나베우에서 가장 많은 야유를 받는 선수로 전락했다. 득점력 빈곤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본질은 그의 태도에 있다. 전임 사비 알론소(45) 감독과의 공개적인 불화는 물론, 교체 시 보여준 불손한 태도는 레알의 품격을 중시하는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지난 달 야유를 받은 후 소셜 미디어(SNS) 프로필 사진을 레알 유니폼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바꾼 행위는 팬들과 '기 싸움'을 벌였다. 또 2027년 만료되는 계약 연장 제안을 알론소 감독과의 불만을 핑계로 거절하며 구단을 압박했다. BBC 스포츠 칼럼니스트 기옘 발라게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승리를 가져다주길 기대하는 선수이자, 레알 선수다움의 본질과 가장 멀다고 느끼는 선수"라며 "비니시우스는 많은 팬들에게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의 경기 중 반응, 행동, 전 감독 알론소와의 공개적인 갈등, 알바세테에게 패한 컵대회에서 벤치에서 보인 존중 부족으로 보이는 태도까지, 모두 팬들의 감정을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또 "베르나베우(홈 구장)에서 야유를 받은 뒤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레알에서 브라질로 바꾼 것, 그리고 자신의 피부색을 존중하지 않는 이들을 지적한 행동조차 일부 팬들에겐 불필요한 갈등을 만드는 것으로 비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발라게는 "비니시우스는 도발적이고 오만해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는 '중립적 해석'을 얻지 못한다"면서 "그런 지속적인 의심은 지치게 만들며, 변동성을 낳는다. 베르나베우는 변동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완벽한 딜레마"라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에 머물러 있다. 37골을 기록 중인 킬리안 음바페(28)와는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이날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으며 다음 주 발렌시아 원정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메스타야 원정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카드를 세탁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쏟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2.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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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의 시간 다가온 리즈, ‘잔류 청부사'로 오현규 낙점하나

[OSEN=이인환 기자]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다. 강등권과의 거리가 빠르게 좁혀진 리즈 유나이티드가 결국 ‘현실적인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25)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리즈 지역지 ‘더 리즈 프레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리즈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 막판 스트라이커 후보군으로 오현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마감은 현지시간 2월 2일. 시간이 많지 않다. 공격 보강은 리즈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시즌 내내 이어진 득점력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파쿤도 부오난노테를 임대로 데려오며 측면은 보강했지만, 중앙 공격수 자리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영입도 추진됐으나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시선이 오현규에게 향했다. 리즈는 현재 리그 16위. 강등권과의 간격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스트라이커의 존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화려함보다 ‘결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현규는 최근까지 풀럼 FC의 관심도 받았다. 다만 공식 제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풀럼은 다른 자원으로 방향을 틀었고, 오현규의 프리미어리그행은 잠시 멈춰 선 상태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리즈가 오현규를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박스 안 경쟁력이다. 제공권, 몸싸움, 문전에서의 마무리까지, 잔류 경쟁에 최적화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유형이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도 득점으로 연결되는 효율은 특히 매력적이다. 후반 막판, 동점 혹은 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전술적인 궁합도 나쁘지 않다. 리즈는 최근 3-5-2 전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틀을 만들고 있다. 투톱 체제에서 한 명이 버티고, 다른 한 명이 수비 라인을 흔드는 구조다. 오현규는 중앙에 고정된 타입이 아니다.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파트너 공격수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멘탈리티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거친 경기 흐름 속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강등권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기술보다 ‘버티는 힘’이 요구된다. 전방에서 버텨주는 스트라이커 한 명의 존재는 팀 전체의 리듬을 바꾼다. 현재로선 풀럼이 한발 앞섰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적시장 막판은 언제든 흐름이 바뀔 수 있다. 리즈가 실제로 제안에 나설지, 혹은 관망에 그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다. 잔류를 목표로 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오현규는 단순한 백업 카드가 아니다. 계산이 서는 선택지이자,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변수다.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2. 2:48

고영욱, 미성년 성범죄 저지르고 교화됐다니…뻔뻔한 호소 “13년째 실업자”[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혼성그룹 고영욱이 “교화됐다”며 장기간 실업 상태를 호소해 또다시 비판의 중심에 섰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교화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함일 텐데, 무조건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무엇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며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을 하릴없이 실업자로 보냈다. 이 사회에서 날 써줄 곳은 없고, 사랑하는 반려견 사료값을 벌 방법은 없는 걸까”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 “지금 간절히 바라는 건 자유인”이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 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곧바로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총 4차례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이미 13세 A양과 17세 B양에 대한 범행으로 수사를 받던 중, 14세 C양을 추가로 강제추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구속됐다. 재판부는 2013년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을 선고했다. 그는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고, 이후 전자발찌 부착 기간과 신상정보 공개 기간을 거쳐 2020년 11월 모든 법적 관리가 종료됐다. 이후에도 논란은 반복됐다. 고영욱은 2024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지만,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채널은 개설 18일 만에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폐쇄됐다. 당시 그는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 콘텐츠를 올리지도 않았는데 채널이 폐쇄됐다”며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법적 처벌의 종료가 곧 사회적 신뢰 회복이나 피해의 회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화’와 ‘형평성’을 앞세운 그의 주장에 공감은 확산되지 않았다. 현재 고영욱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X(구 트위터)만을 이용하며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에도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누리꾼들은 “피해자의 상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 가해자의 생계 호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교화는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지 주장으로 인정받는 게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02.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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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트럼프 관세 압박, 美인사들도 몰랐다…외교실패 아냐"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한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에 관해 “우리 정부의 외교 실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사전에 알지 못했지만, 미국 정부 내에서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75분)을 훌쩍 넘긴 132분간 진행됐다. 김 총리는 지난달 22~26일 미국을 방문해 J D 밴스 부통령과 회담(23일)했다. 이후 총리실은 김 총리가 밴스 부통령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김 총리 귀국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이날 “미국 정부 내에서도 추정하기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메시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 방식을 갖고 미국 정부의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바로 밴스 부통령과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전화번호를 받았고 이후 이미 몇 차례 소통을 주고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이후 핫라인이 가동된 사실도 공개했다. 김 총리는 “핫라인과 기존 여러 접촉선이 가동되며 서로의 진의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그 상황이 있기 직전에 핫라인이 개설되길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핫라인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의 진의가 한·미 관세 협상 합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진행이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쿠팡 등 미국 테크기업에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는 “미국 정부의 확인된 의사와는 다르다고 판단되고 있다”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쿠팡 사태의) 법적인 문제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따라 하고, 불필요한 양국 통상 문제로 비화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충분히 소통하며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시장 규제 등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과거 진보·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부동산 정책에 성과를 보지 못했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변화하는 상황과 흐름에 따라 애초 시작한 정책의 기조를 못 지켰기 때문”이라며 “정책 기조의 변경이 아니라 정책 기조가 일관되게 갈 것이니 이러한 기조가 변경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의 12·3 비상계엄 관련 가담자를 솎아내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관해서는 “조사는 끝났고, 발표는 설 전에 한다”며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내실 있게, 비교적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개혁 작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가 잘 협조해 줬고 자발적 신고도 일정하게 있었다”며 “특검 수사와 재판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미세한 부분들이 추가로 정리돼서 내란의 전체 구조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추가적인 소득”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논의 중인 검사의 보완수사권에 관해선 “원칙적으로 없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예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민주 진영 내에서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라며 예외적 존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10월쯤에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6월 전에 뜨거운 쟁점에 대해서는 큰 정리는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준호([email protected])

2026.02.02.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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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도 합당 설전…與 일각 "주류 교체 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두고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2일 공개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이 분열이라는 말은 언어 모순이자 ‘뜨거운 아이스크림’ 같은 형용 모순”이라며 “통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2~3% 박빙의 선거에서 부지깽이라도 힘을 보태야 하는 게 승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당 대표로서 합당에 대한 뜻을 묻는 제안을 했고, 이제 당원들의 뜻을 묻는 민주적 토론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당원들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겠다”고 합당 절차 개시를 공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시간 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정과 절차는 결과 이상으로 중요하다. 통합은 특별히 그렇다”며 합당 추진 절차를 문제 삼았다. 이를 둘러싼 당 안팎의 갈등을 두고는 “범여권이 이런저런 이슈들로 갈등을 일으키거나, 통일적인 국정 운영을 하는데 덜 플러스되는 상황으로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문제가 제기된 상황을 감안해 각 당이 논의해서 충분히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 대표 개인과 관련해선 “대단히 가깝다. 통합에 대해서도 원칙적 반대를 안 했으면 좋겠다. 정 대표의 진퇴를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더 거칠었다.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반(反)정청래파 이언주 의원이 정 대표 면전에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공개 저격했다. 다른 반청파 의원들도 “밀실 합의로 시작해선 안 된다”(강득구) “합당 논의를 중단하라”(황명선)고 거들었다. 그러자 친(親)정청래파 문정복 최고위원은 “면전에서 면박을 주고 비난하는 게 민주당의 가치냐”고 반발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여론도 합당논의 중단으로 기울고 있다. 더민초 소속 의원 40여명은 이날 합당 관련 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 이후 합당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재강 의원)고 발표했다. 전날 합당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선의원님들의 결정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 상식적이고 책임 있는 판단”이라고 거들었다. 반면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꺼번에 가는 게 이해찬의 기획에 가깝다”며 정 대표를 엄호했다. 반청파 의원들을 향해선 “위험 수위에 와있는 정치인들이 몇몇 보인다. 합당에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해야지, 절차로 시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총리를 향해서도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는 정부 검찰개혁안을 거론하며 “알고 내보냈다면 총리가 해명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합당 제안 후 민주당 내부 논쟁이 격렬하다. 제안한 민주당 안에서 결론을 내달라”는 입장을 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5일 부결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개정안을 재상정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강보현.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2.02.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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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李대통령 한다면 한다…부동산 정상화 가능”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에 대해 “한다면 하는 이 대통령, 망국적 부동산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자 친명계(친이재명계) 7인회 일원인 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말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신호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불법으로 계곡을 점거하고 돈을 벌던 행태를 뿌리 뽑은 것처럼 부동산을 쓸어 담아 시장을 왜곡하는 다주택자들이 혜택을 받는 비상식적인 제도를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세력이 다주택자를 감싸며 비판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또 “4년 동안 혜택받으며 신혼부부·월급쟁이 서민무주택자들이 집을 살 엄두조차 못하게 만들었으니 거꾸로 된 세상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이재명은 합니다. 그리고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은 삶의 터전이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을 통해 불로소득을 쌓는 구조를 더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의 부동산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오는 5월 9일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02.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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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전직 프로야구 선수 불륜 파문, 폭로자 "의처증 탓에 있지도 않은 일 사실로 믿었다" 돌연 태세 전환

[OSEN=조은혜 기자]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아카데미 코치의 불륜설을 제기했던 폭로자가 돌연 "다 내 잘못"이라며 말을 바꿨다. 폭로자 A씨는 2일 커뮤니티에 "다 제 잘못입니다. 불편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서 A씨는 "얼마 전 사설 야구장 코치와 부모의 불륜 글을 올린 사람이다. 우선 죄송하다 말씀드리겠다"며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고 고백했다. 최근 A씨는 자신을 유소년 야구선수의 아버지라고 밝히며  아들의 레슨을 맡았던 코치와 자신의 아내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던 강속구 투수였던 코치의 실명을 공개했고, 해당 글은 게시 직후 커뮤니티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무엇보다 "불륜을 처음 알린 이가 아들"이라고 얘기해 파장이 더 컸다. A씨는 "아이가 코치와 어머니의 관계를 목격했고, 아버지가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이 야구를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적었다. 해당 아동은 12세라고 밝혔다. 또 "아이가 오랜 기간 사실을 숨기며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드러난 뒤 코치와 '관계를 이어갈 경우 금전 배상을 한다'는 취지의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가정을 지키고 아이가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약정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졌다고 판단해 결국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2일 A씨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나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와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 중 정신병 병력으로 집에 많은 위해를 끼쳤다"며 아내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현재 법원에서 판단을 받고 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물 치료와 아이 엄마와의 대화, 그리고 현실 파악을 해보니 나의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글을 읽고 공분한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고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대가는 형사든 민사든 따로 받겠다"며 "이 모든 일은 나의 의처증으로 일어난 일이고, 아이 엄마와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끝을 맺었지만, 끝까지 아카데미 코치에게는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글을 끝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2.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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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2월 22일 깜짝 결혼 발표 "잘 만나던 그 분과 결실"

방송인 남창희(43)가 오는 22일 결혼식을 올린다. 남창희는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윤정수·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저 남창희가 품절된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의 조용한 관심 속에 만나던 그분과 결실을 보게 됐다”며 “(결혼) 약속 날짜는 2월 22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이 하나의 길을 걷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 넉넉한 사람으로 성장,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창희는 2024년 7월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내년에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남창희는 2000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을 통해 데뷔한 이후 ‘세 얼간이’ ‘코미디 빅리그’ ‘주간 아이돌’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미스터 션샤인’ ‘눈물의 여왕’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아울러 개그맨 조세호와 그룹 조남지대를 결성해 가수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2.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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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수형 선고받은 시위자 보석 석방…美 압박 속 유화 조치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수형을 선고받았던 에르판솔타니(26)를 보석으로 석방했다. 미국의 강경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대미 유화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솔타니의 변호인 아미르 무사카는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솔타니가 전날 보석으로 석방돼 소지품을 모두 돌려받았다”며 “보석금으로 20억 토만(약 1830만원)이 납부됐다”고 밝혔다. 쿠르드족 청년인 솔타니는 테헤란 서쪽 카라지에서 지난달 8일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가족 접견과 사건 기록 열람이 제한된 상태에서 나흘 만에 교수형이 선고됐고, 지난달 14일이 처형 예정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헹가우는솔타니가 사형을 언도받았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됐다. CNN은 지난 1월 19일 헹가우와 가족의 말을 인용해 솔타니가 당시 건강한 상태였으며 가족 면회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솔타니의 친척 소마예는 CNN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늘 이란의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경고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이란이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란 당국은 형 집행을 연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신뢰할 만한 경로로 처형 계획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이란 인근 해역에 전개됐고, F-35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공군 전력도 추가 배치됐다. 이란 지도부는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1일 이슬람혁명 47주년 기념 연설에서 “최근의 소요 사태는 쿠데타와 같았다”며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지역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천 명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희생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부추긴 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 모두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를 대화를 통한 합의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수드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같은 날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일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2.02.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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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위고비에 도전장…속도 붙는 한국형 비만약 개발 경쟁

지난달 27일, 한미약품은 멕시코 최대 민간 제약사인 산페르와 ‘에페글레나타이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이다. 이 약은 노보노디스크의 대표 상품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GLP-1은 위·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 신경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시킨다. 한미약품은 올해 4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페르는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 의약품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멕시코는 비만 유병률이 약 37%에 이르는 대표적인 고비만 국가”라며 “현지 시장에서 한국 최초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 폭발하는 비만치료제 시장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급성장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비만치료제 대표 주자로 꼽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수요 폭발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지난해 30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오는 2030년 2000억 달러(약 28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아이큐비아).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라이릴리가 생산하는 마운자로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올랐다. 2위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차지했다. 두 제품의 매출액은 각각 약 359억 달러(약 51조4000억원), 약 356억 달러(51조원)로 집계됐다(블룸버그). 지난해까지 2년 째 1위를 지켰던 미국 머크(MSD)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는 3위로 밀려났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만·대사 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항암제 중심 블록버스터 지형을 구조적으로 재편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은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경쟁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다. 마운자로는 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작용 효과와 적극적인 물량 공세로 비만약 선두 주자였던 위고비의 아성을 넘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2020년부터 생산설비 확충에 230억 달러(약 32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왔다. 위고비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위고비 필)를 출시하며 비만치료제 판도를 다시 흔들고 있다. 주사를 맞는 대신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에서 큰 강점이 있다. 현재 일라이릴리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먹는 마운자로’(오포글리프론) 승인 절차를 밟으며 대결에 불을 지피고 있다. ━ 쑥쑥 성장하는 K비만약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비만치료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을 참고해 국내 임상을 마친 한국형 비만약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주 1회 투여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해 9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목표 인원인 313명을 모두 채웠다. HK이노엔은 40주간의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 허가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다. 먹는 비만약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ID110521156)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술수출을 목표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파트너인 멧세라가 지난해 11월 화이자에 인수되며 호재를 얻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먹는 비만약 ‘DD02S’는 멧세라에 기술이전됐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주사 형태의 ‘4중 작용 비만 신약(CT-G32)’과 먹는 비만약을 함께 개발 중이다. 체중이 빠져도 근육량은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 차별화 요소다. 삼천당제약은 세계 최초로 ‘먹는 위고비 제네릭’(복제약)을 개발 중이며 최근 일본·유럽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통해 유통망부터 확보했다. 알테오젠도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초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 해외 시장서 중국과 경쟁할까 국내 비만약 개발업체의 중장기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출시 전부터 멕시코 유통망을 확보한 한미약품처럼 비만치료제로 수출길을 열겠다는 포부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가격이 비싸 개발도상국에서는 널리 쓰이지 못한다. 후발주자인 국산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보다 낮은 가격에 해외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 시장으로 나설 한국형 비만치료제가 주목할만한 경쟁자는 중국이다. 넓은 내수 시장과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60개 이상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지난해 6월 중국의 첫 자체 개발 비만치료제 ‘마즈두타이드’를 출시한 제약사 이노벤트(信達生物)는 올해 초 제품 가격을 약 40% 인하했다. 2mg 용량 기준 한 달치 제품 가격이 1600위안(약 33만 원)에서 900위안(약 18만원)대로 낮아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보노디스크가 중국에서 확보한 세마글루타이드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더 많은 위고비 복제약이 중국 내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도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수출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이 저가 공세를 펼친다고 해도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의약품은 한국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2.02.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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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원 풀러 새 따라가 보니"…묘지 '소금 테러' 노인 황당 진술

━ 묘 11기 '소금 테러' 범인 입건 충북 옥천의 한 묘지에 ‘소금 테러’를 한 노인들이 “조상이 꿈에 나타나 원을 풀어달래서 소금을 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옥천경찰서는 60대 A씨 등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남의 묘에 소금을 다량으로 뿌린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0일 소금 11㎏가량을 자동차에 싣고 옥천으로 이동해 묘 11기에 소금을 나눠서 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묘는 A씨 조상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조상이 꿈에 나와 ‘내가 구천을 떠돌고 있으니 해원(解冤) 해달라. 묘에 소금을 뿌려달라’는 말을 듣고 묘에 소금을 뿌렸다고 진술했다”며 “A씨는 소금을 뿌린 묘가 조상을 모신 곳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옥천 인근에 사는 A씨는 사건 당일 소금을 마련한 뒤 B씨에게 운전을 맡겼다. 경찰관계자는 “A씨 일행은 내비게이션을 켜지 않은 채 A씨가 방향을 가리키면 해당 방향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옥천으로 이동했다”며 ”A씨는 ‘거주지에서 새가 보여서, 새가 가는 곳을 무작정 따라갔다. 새가 뱅글뱅글 돌다 멈춰선 장소에 소금을 뿌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진짜 새가 날아다닌 게 아니라 A씨 눈에만 보이는 새였던 걸로 추정한다”고 덧붙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6.02.02.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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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쇼크'에 金銀 폭락까지...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새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코스피가 2일 전 거래일 대비 274.69포인트(5.26%) 하락한 4949.67에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자, 하루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코스닥 지수도 51.08포인트(4.44%) 내린 1098.36으로 마쳤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지명을 계기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금ㆍ은 가격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가 아시아 증시 전반의 약세로 번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약 227조원, 코스닥에서 28조원 등 국내 증시에서 255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날 새해 첫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오후 12시31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넘게 지속되며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일시 정지됐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46까지 오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40을 넘으면 시장이 불안 상태로 빠져들었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이날 급락한 삼성전자(-6.29%)·SK하이닉스(-8.69%)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873억원 ‘사자’에 나서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1월 수준을 뛰어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323억원·2조212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가 이날 1.25%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홍콩 항셍·대만 가권 등이 1~2%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코스닥이 한 달 만에 20% 넘게 급등하며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워시 지명이 차익실현 명분을 쥐어준 셈"(신한투자증권 이재원)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간밤 미국 선물시장에서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락한 점도 아시아 증시 하락의 촉매로 작용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은 선물 증거금을 기존 9% 수준에서 15%까지 단기간에 인상했다. 고(高)레버리지 포지션(빚을 많이 내 투자한 거래)을 유지해온 투자자에 추가 증거금을 내라는 요구가 나왔고, 이를 마련하기 위한 매도세가 주식과 지수선물, 암호화폐 시장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급락의 출발점은 경기나 기업의 기초체력이 아니라 금과 은의 급락으로 촉발된 담보 부족과 레버리지 구조의 붕괴로 추정된다”며 “특히 그동안 상승이 컸던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수출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와 성장ㆍ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미국 기술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 속도 부담이 큰 구간에서 숨 고르기성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는 게 맞지만, 하루 4~5%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이 시점에 ‘패닉 셀링’에 동참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짚었다.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ㆍ달러 환율)은 1464.3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4.8원 상승(원화값 하락)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02.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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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아이유와 연말 3억 기부 후 기쁜 소식 전했다.."아시아 투어 성료"

[OSEN=하수정 기자] 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했다. 배우 이종석이 아시아 전역을 뜨겁게 달군 ‘2025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우 이종석의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인 2025 LEE JONG SUK ASIA FANMEETING TOUR ‘With : Just Like This’ FINAL ENCORE STAGE in JAPAN(2025 이종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위드 : 저스트 라이크 디스’ 파이널 앙코르 스테이지 인 재팬)이 1월 30일 도쿄 NHK 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9월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홍콩까지 6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 이종석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며 도쿄 앙코르 공연 개최를 확정. 투어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2025년 한 해의 마무리와 2026년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내 더욱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서울 공연부터 앙코르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투어를 통해 이종석은 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다정한 소통을 이어갔다. 팬들이 이종석에게 입덕하게 된 사연을 받아 팬들과 함께 보내온 시간들을 되새김은 물론 각 나라별 드레스 코드를 정해 공연에 오는 순간부터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완성해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전 공연에서 객석을 주유하고 팬들과의 즉석 인터뷰를 이어갈 때면 깊은 유대로 공연 분위기를 유쾌하고 훈훈하게 이어갔다. 지난해 개최된 팬미팅 투어의 일본 공연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일본에서 팬들과 만난 이종석은 작년부터 달려온 아시아 투어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며 앙코르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하이라이트와 비하인드 영상을 함께 보며 진행된 오프닝 토크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기를 직접 희망하여 앙코르 팬미팅이 개최되었음을 밝힌 이종석의 말에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 찼고, 공연장 안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종석은 그동안 무대 위에서 눈을 맞추고 웃으며 호흡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진솔한 소통 속에서 투어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공연인 만큼 예정에 없던 곡들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1부를 마치며 요네즈 켄시의 ‘Lemon’(레몬)을 선보이며 예상치 못한 반가움을 더했고, 드라마 ‘피노키오’ OST인 로이킴의 ‘피노키오’ 노래를 부르며 1부 마무리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지난 공연 당시 투어스(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문을 연데 이어 이번 앙코르에서는 싸이(PSY)의 ‘New Face(뉴 페이스)’ 댄스 무대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작된 2부에서 이종석은 한층 더 팬들 가까이 다가섰다. ‘JS Puzzle(퍼즐)’ 코너에서 ‘배우가, 댄스를 추며, 객석 주유를 한다’는 키워드가 나오자 이종석은 에스파(aespa)의 ‘Whiplash(위플래쉬)’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며 1층부터 3층까지 전 객석을 빠짐없이 돌았다. 동시에 다음 코너에서 함께할 게임 참가자들을 직접 선정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하기도. 이후 진행된 팬들과의 게임 코너까지, 이종석은 웃음과 응원이 어우러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팬미팅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팬들과의 단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이종석은 “수많은 배우 중에 저를 선택해 주시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엔딩 곡으로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인 스다 마사키의 ‘虹(Niji, 무지개)’를 부르며 긴 여운 속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팬미팅의 끝에서 이종석은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하며 느낀 두근거림과 따뜻했던 온도를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천천히 함께 걷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일본어로 낭독한 영상으로 깊은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노래와 춤, 토크와 게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 속에서 이종석은 ‘2025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모든 순간을 팬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한 해의 끝과 시작에서 이종석이 팬들과 함께 만들어간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으로 완성됐다. 한편, 2025 LEE JONG SUK ASIA FANMEETING TOUR ‘With : Just Like This’를 성황리에 마친 이종석은 올해 하반기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로 찾아올 예정이다. 이종석이 선보일 로맨스 판타지 이야기에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에이스팩토리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02.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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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 中관광객 25만명 한국 온다”…전년 대비 52% 증가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목적지 1순위로 한국이 꼽힌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한중 간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9일간의 춘제 연휴 기간 동안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규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춘제 기간 중국인 여행지 1순위로 한국이 꼽힌 것과 관련, “중한 간 인적 왕래의 편리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은 양국 국민 간 거리를 좁히고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어 “중국도 춘제 기간에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중국에 와서 명절을 보내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데다 한류 문화의 영향이 겹치며 한국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中여행객, ‘한일령’ 속 한국 더 찾아…3개월간 비자신청 34%↑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주중 대사관과 중국 내 한국 총영사관 등 공관에 접수된 비자 신청 건수는 총 33만6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행 비자는 28만3211건으로 같은 기간 45% 급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전체 비자 신청 건수는 24만6647건, 여행 비자는 19만5196건으로 집계됐다. 당시에는 2024년 말 계엄령 여파 등으로 신청 건수가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증가세는 평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경우 전체 비자 신청은 27만7321건, 여행 비자는 20만636건으로, 최근 3개월과 비교하면 각각 5만~8만건가량 적었다. 한국이 2025년 9월 말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 15일간 무비자 입국·체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방한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수는 2023년 221만2966명에서 2024년 488만3269명으로 120%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578만7045명으로 전년 대비 18.5% 늘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비자 신청이 평시보다 많아져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베이징 공관에서만 일평균 1000건 이상에 달한다”며 “이미 복수비자가 있어 자유롭게 오가는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어떤 형식이 됐든 과거보다 한국으로 향하는 중국인이 크게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가 밀리지 않도록 직원들이 12월 중순부터 하루 1~2시간씩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 간 항공편 수는 주당 약 1000편(편도 기준)으로 예년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항공기 탑승률은 85.2%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2.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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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약사건 급감세…법원 "2015년 정점 대비 83% 줄어"

중국 마약사건 급감세…법원 "2015년 정점 대비 83% 줄어" 신종 마약은 증가…병원서 유출되고 '던지기 수법'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지난해 중국의 마약 관련 사건 규모가 2015년 정점과 비교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대법원 격인 최고인민법원의 류웨이보 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심 종결 처리된 마약 사건이 2만3천732건으로 2015년 최고치였던 13만9천건 대비 82.9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의 3만6천건과 비교해도 33.82% 줄어든 것으로, 전체 규모가 2000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류 판사는 2023∼2025년 3년간 전국 법원에서 종결된 마약 관련 1심 사건은 총 9만3천건이며, 판결이 확정된 피고인은 13만3천명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이 가운데 징역 5년 이상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2만7천명으로, 중형 선고 비율이 약 20%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형사사건 평균보다 약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반적인 마약 사건은 줄었지만,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나 향정신성 의약품 등 신종 마약과 관련된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신종 마약 사건이 전체 마약 사건의 82.6%, 70.7%를 차지했으며, 마취제의 일종인 에토미데이트 관련 사건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류 판사는 "전통적인 마약은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있으나, 일부 범죄자들이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향정신성 의약품, 신종 향정신성 물질로 범행 대상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법원이 처리한 사건을 기준으로 에토미데이트 남용은 이미 헤로인 사례를 웃돌며, 메스암페타민(필로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유통되는 마약이 됐다고 류 판사는 설명했다. 범행 출처가 다양하고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최근 중국 내 마약 사건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꼽힌다. 사건에 연루된 마약에는 해외에서 밀수된 것이나 중국 내에서 불법 제조된 물질뿐 아니라, 병원·약국·제약회사 등에서 유출된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도 포함됐다. 류 판사는 "중국과 다른 국가 간 마약류 및 향정신성 물질 관리 범위와 강도의 차이가 범죄 조직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며 "일부 사건에서는 범죄자들이 해외 공범과 결탁해 인접 국가나 유럽에서 트리아졸람(triazolam·수면진정제의 일종) 같은 물질이나, 규제 성분이 함유된 이른바 '다이어트 약'을 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부 환자나 마약성 진통제인 메타돈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약물을 확보한 뒤 되팔아 차익을 취하는 사례도 확인됐으며, 일부는 분말·정제 형태를 넘어 초콜릿·쿠키·음료·전자담배의 형태로도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 플랫폼, 물류 배송, 전자결제를 결합한 비대면 거래 방식이 등장한 데 이어 택배나 던지기 수법(일상 공간에 숨겨두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수법)으로 유통하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대금을 지불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2.02. 2:26

보복 대비해 방공망부터 강화하는 美…"공습 임박은 아냐"

보복 대비해 방공망부터 강화하는 美…"공습 임박은 아냐" 중동 전역 미군기지 등에 사드·패트리엇 증강 배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인 미국이 중동 지역 방공망을 대폭 강화하며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이날 항공 추적 데이터와 위성 이미지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전역의 미군 주둔 기지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중·저고도 요격 미사일 시스템인 패트리엇을 추가 배치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해당 지역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당장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WSJ에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사한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이란의 대대적인 보복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이어질 수 있는 반격에 앞서 방공망을 우선 보강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명령을 내린다면 미군은 즉각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지역 방공망 강화의 중요성은 지난해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당시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은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수행했고, 이후 이란은 보복 공격으로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에 미사일 14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이 실제로 기지에 명중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인명 피해나 중대한 손상은 없었다고 하지만, 기지 방어막이 일부 뚫렸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이번에는 더욱 촘촘하게 방공망을 보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공습을 감행할 경우 이란이 가용한 모든 화력을 동원해 사정권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 기지를 공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이나 시리아 극단주의 세력 등 대리 세력을 동원한 파상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를 두고 중동 인근 국가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때 자국의 영공·영토를 이용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따른 불똥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WSJ은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 '함대'가 향하고 있다며 향후 이란과의 협상이 좌초될 경우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앞세운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전개하고 미사일 요격 기능을 갖춘 구축함 8척과 최신 공군 전투기들도 중동에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란을 공격할지, 공격을 결정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타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2.02. 2:26

中절임배추 공장 '흡연·침 뱉기' 논란…대표에 벌금 2억원

中절임배추 공장 '흡연·침 뱉기' 논란…대표에 벌금 2억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지난해 중국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공장 대표에게 벌금 2억원을 부과했다. 2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랴오닝성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의 절임배추 공장 대표에게 벌금 100만 위안(약 2억965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벌금 5만위안(약 1천48만원)과 함께 생산·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처분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영상에는 대형 절임통 안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던 남성이 작업 내내 담배를 피우는 모습과 함께 절임통 안에 침을 뱉는 장면까지 담겨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빠르게 퍼지며 중국 음식 전반의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 결과 해당 업체가 식품안전 관리 제도를 제대로 수립·이행하지 않았고 식품안전 관리자도 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 위생 환경 관리와 원료 검수, 생산 공정 통제, 제품 검사, 종사자 관리 등 핵심 절차 전반에서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02. 2:26

독일 대중교통 하루 파업…버스·지하철 멈춰

독일 대중교통 하루 파업…버스·지하철 멈춰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대중교통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2일(현지시간)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서비스노조연합 베르디(Ver.di)에 속한 버스·지하철·트램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3시부터 베를린·함부르크 등 전국 15개 주에서 파업 중이다. 3월말까지 쟁의행위 금지 의무가 적용되는 니더작센주 버스·지하철과 공기업 독일철도(DB) 소속 장거리고속열차(ICE), 지역열차는 계속 운행한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는 약 10만명이다. 베르디 교통 부문 책임자 안드레아스 샤케르트는 교대 근무 등 부담을 줄이지 않으면 사측이 앞으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와 교통공사협회는 작년 11월부터 임금인상 등을 협상 중이다. 베르디는 공공 부문에서 올해 7∼12%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3일 다시 협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02. 2:26

日조세이탄광은 일제 비극 현장…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 사망

日조세이탄광은 일제 비극 현장…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 사망 현지 탄광 중 유독 조선인 비율 높아…시민단체 "강제연행 조선인에 사죄" (우베[일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오는 3일 유골 수습 조사가 재개되는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長生) 탄광은 일제가 전쟁을 한창 수행 중이던 1942년 비극적 사고가 일어났던 곳이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 등에 따르면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했고,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태평양전쟁 시기 야마구치현에는 많은 탄광이 있었지만, 조세이 탄광은 해저에 갱도가 있어 특히 위험했고 조선인 노동자가 많아 '조선탄광'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야마구치현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조선인 비율은 9.3%였으나, 조세이 탄광은 75%에 달했다고 전한다. 일본은 1939년 7월 국민 징용령을 시행했고, 이후 한반도도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따라서 조세이 탄광에서 일한 조선인 중 상당수는 사실상 강제로 동원됐을 가능성이 크다. 새기는 모임은 "우베시에는 당시 60개에 가까운 광산이 있었다"며 "중견 업체였던 조세이 탄광은 전시 체제 중에 적은 비용으로 조선인 노동자를 이용하면서 급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이후에도 사업을 지속하려고 했으나, 사업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1945년 종전을 계기로 조세이 탄광이 자연 소멸했다고 덧붙였다. 새기는 모임은 1942년 사고가 분명한 인재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에도 지층 깊이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 채굴 작업을 하는 것은 법률상 금지돼 있었지만, 조세이 탄광은 이를 어겼기 때문에 갱도로 바닷물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현재 조세이 탄광 주변에는 희생자 추도비가 있는 광장이 조성돼 있고, 바다에는 현지인들이 이른바 '피야'라고 부르는 배기구가 솟아 있다. 추도 광장에는 수몰 사고가 일어난 경위와 희생자 명단, 갱도 지도, 매년 열리는 추도식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추도 광장에 서 있는 기둥 2개 중 하나에 '강제 연행 한국·조선인 희생자'라고 기록돼 있다고 강조했다. 새기는 모임은 2013년 작성한 추도문에서 "희생자 중 136명은 일본의 식민지 정책으로 토지와 재산 등을 잃고 어쩔 수 없이 일본에 일을 구하러 왔거나 강제 연행된 조선인"이라며 "조선인과 유족에게 일본인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의 최대 과제는 유골 수습과 DNA 감정을 통한 신원 확인이다. 새기는 모임은 작년 8월 처음으로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 4점을 뭍으로 꺼냈다. 향후 조사가 진척되면 발견되는 유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기는 모임은 일본 정부를 향해 유골 수습과 지원 등을 거듭해서 요청해 왔지만, 일본 정부는 안전상 우려 등을 이유로 내세워 줄곧 소극적 태도를 고수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13일 나라현 정상회담에서 작년에 발견한 유해의 DNA 감정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면서 일본이 이전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02.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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