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이해하려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알아야 한다. 이 용어는 프로이트가 창시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라이오스 왕과 이오카스테 왕비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에 의해서 어린 시절 추방을 당했다. 그가 성장하고, 어느 날 거리에서 노인을 만났으나 그가 아버지인 줄 모르고 살인을 저지르고, 테베의 스핑크스가 문제로 제시한 수수께끼를 푼다. 스핑크스는 물에 스스로 빠져서 죽고, 그것을 계기로 테베의 여왕과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살다가 훗날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두 눈을 찌르고 광야를 배회하게 되는데, 오이디푸스가 테베를 떠날 때, 테베의 시민들은 자신들이 사랑했던 왕의 모습을 보지 않으려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 이오카스테는 자결한다. 프로이트는 이 신화를 터 잡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창안한다. 남근기(3~5세) 사내아이가 자신의 엄마로부터 이성의 사랑을 느끼나, 아버지에 의한 거세를 두려워하여 곧 아버지를 따른다. 그러나 이것이 무의식으로 삶 전체를 통하여 '억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억압이 최초로 나타나는 현상이 이성을 향한 성충동이다. 프로이트는 아들이 아버지를 적대시하고, 어머니를 좋아하는 본능의 표현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하며, 4~5세 사이에 끝난다고 한다. 장님이 된 오이디푸스가 광야를 배회할 때,딸인 안티고네(Antigone)가 부축한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인 '안티고네'라는 작품에 대해서 자크 라캉은 안티고네가 자신의 '순수 욕망'에 충실하다며 정신분석 윤리를 구현한 인물로 제시한다.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 2명의 왕자와 2명의 공주가 있었는데, 첫째 공주가 안티고네였다. 오이디푸스가 신탁에 따라 최후를 맞이할 운명의 땅인 아티카의 콜로누스까지 안티고네가 동행한다. 그곳에서 예언대로 아버지가 죽자, 안티고네는 두 오라버니의 왕위 다툼을 말리기 위해 다시 테베로 돌아온다. 동생인 에테오클레스에게 쫓겨난 형 폴리네이케스는 아르고스의 군대를 이끌고 다시 테베를 공격했다. 전쟁은 결국 두 형제가 서로를 죽인 뒤 끝이 났다. 에테오클레스의 어린 아들 라오다마스를 대신하여 테베의 섭정에 오른 형제들의 외숙부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에게는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주었지만, 폴리네이케스는 외국의 군대를 이끌고 조국을 공격한 반역자로 몰아 매장을 불허했다. 안티고네는 죽은 가족의 매장은 신성한 의무라고 여겨 크레온의 명령을 어기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체에 모래를 뿌려 장례 의식을 행하였다. 크레온은 크게 분노하여 병사들을 보내 안티고네를 잡아 오게 한 뒤, 사형선고를 내린다. 자크 라캉은 안티고네의 오빠를 향한 '순수 욕망'을 무의식 속에서 발현한 주이상스로 이해한다. 자크 라캉은 크레온이 땅의 법칙과 신의 명령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신이 정한 '국가법'을 '신의 법령'과도 같은 초월적 위치로 올리고 싶은 개인의 욕망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안티고네의 숭고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욕망을 극한까지 주저함 없이 밀고 나갔을 때, 마주치는 '죽음 충동'에서 오는 '윤리성'으로 해석한다. 반면, 헤겔의 관점은 다르다. 안티고네의 행위가 혈연에 대한 충성과 같은 윤리적인 성향이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크레온은 폴리스(국가)의 권위가 그 어느 것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시 폴리스에 대한 충성은 전체 그리스 사회의 윤리적인 바탕을 이루는 절대적 원리였다. 폴리스 자체가 시민들의 질서와 안전을 도모하고, 보호해 주는 진정한 신(神)이었으며, 따라서 시민들은 폴리스라는 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의무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왕의 결정에 도전한 안티고네의 행위는 의도적인 범죄로 보았다. 안티고네 스스로가 신성한 범행이라고 일컫는 것은 자신이 국가법임을 인정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하면서 크레온 왕의 손을 들어준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욕망 극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욕망 극한 순수 욕망
2026.02.23. 18:29
존 로크는 “인간들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하나의 정부에 복종할 때, 그들이 서로 인정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목적은 자기들의 사유재산을 보전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자연상태에서는 사유재산의 확보를 위해 너무나도 많은 소유한 것을 잃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만약, 인간이 야생의 자연 상태에 놓이게 되면, 각각은 자기보존이라는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 행동할 것이다. 공리주의자들은 이것을 당연히 인간이 지닌 본래의 권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권리를 자연권이라고 했다. 모든 인간에게 자연권이 허락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타인으로부터 빼앗아도 좋다는 말이므로 인간들은 끝없는 배틀로얄(전원이 전원을 적으로 삼는 전쟁)의 상태로 빠지게 된다. 홉스는 이 상황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했다. 그는 이 무질서를 벗어나기 위해 국가가 계약을 바탕으로 성립됐다는 국가계약설을 폈다. 이것은 취소할 수 없다고 해서 절대주의적 군주제의 기초가 되게 했다. 공리주의자들은 자연권 행사의 전면적인 승인은 결국 자연권의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모순을 낳게 된다고 하면서, 사람들은 일단 자연적인 욕구를 단념하고, 사회계약에 기초해서 창설된 국가에 자연권 일부를 위임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사리사욕의 달성을 위해 확실한 방법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니체에 따르면 “대중사회란 구성원들이 무리를 이루어 오로지 이웃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가장 우선하여 배려하는 것이 바탕이 되는 사회”라 했다. 즉, 비판이나 회의 없이 전원이 눈사태를 피해 달려가듯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는 심리를 대중사회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니체는 이러한 비주체적인 군중을 ‘짐승의 무리’라고 했다. 그곳에서, 짐승의 무리가 지닌 도덕관념은 평등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마음을 통일해서 모든 특권과 우선권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동고동락하고, 같은 종교를 신봉하고, 함께 느끼고 고민하는 무리라 했다. 이것은 대단히 공리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은 로크나 홉스가 생각했던 공리주의와는 차이가 있다. 그들은 이기적인 시민들이 자연권 일부를 국가에 위임한 것은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해야 가장 큰 이익을 얻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전략을 사회 구성원들이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공리주의 도덕은 성립할 수 없다고 니체의 주장과 달리했다. 예전에 공자가 말한 ‘군자란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부화(同而不和)한다’가 생각난다. 니체가 말한 ‘짐승의 무리’는 소인의 뜻과 가깝지 않을지. 부화뇌동(附和雷同)했으나 상황이 정리되면, 소인의 근성이 발휘되어 조화되지 못하고 자기 보따리를 찾을 것 같다. 그러나 로크나 홉스가 말한 공리주의는 서로 뜻이 다르더라도 군자처럼 우선 대(大)를 위하여 소(小)를 희생하는 조화(調和)를 취할 것 같다. ‘짐승의 무리’는 타인과 같으면 선, 다르면 악이 된다. 그것이 이들이 지닌 도덕의 유일한 기준이다. 니체는 이웃 사람을 모방하고, 집단 전체가 한없이 균질화되어 가는 사태에 희열을 느끼는 인간들을 노예라고 불렀다. 니체는 “나는 너희에게 초인을 가르친다. 인간은 초극되어야만 할 그 무엇이다. 너희는 인간을 초극하기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이제까지 모든 존재는 자기를 능가하는 무엇인가를 창조해 왔다. 너희는 그 위대한 조수의 썰물이 되길 원하며 인간을 초극하기보다 오히려 짐승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가?”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사유재산 정부 자연권 행사 자연권 일부 공리주의 도덕
2026.02.16. 18:00
프로이트는 계몽주의자들과는 다른 이성의 신봉자였다. 그들은 문명이란 인간 이성의 산물이라고 주장하지만,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른 현대인들은 이성이 만든 문명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인간이 잔인해질 수 있는 근본 원인을 찾고 있다. 프로이트는 그 원인을 '리비도(libido)'를 억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비도'란 인간의 욕동(欲動) 중에서 결합, 성장, 번식, 성적 만족 등을 주된 목표로 삼는 에너지이다. 2014년에 개봉한 '욕동'이란 일본 영화가 있었다. 주인공 '유리'는 마음의 병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남편 '치히로'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시누이 부부가 사는 발리로 향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속에서도 치히로의 마음은 좀처럼 치유되지 않고, 그러던 와중에 유리는 낯선 남자에게 열망을 느끼고 농도 짙은 남녀의 성애와 욕망에 빠진다. 이 장면은 프로이트가 볼 때 에로스인지, 타나토스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순수한 남녀 간의 사랑이라면 '에로스'로 볼 수도 있으나 불륜이기에 '타나토스'로 볼 수도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십 차례 손을 씻는 행위와 같은 반복적인 강박행위는 억압된 리비도가 현실적인 타협책을 찾아 무의식적인 증상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즉, 성욕을 없애기 위해 강박 관념에서 손을 씻은 것이다. 이것은 사회가 요구하는 통제된 개인의 행동양식일 수도 있다. 프로이트는 성기의 결합만을 목적으로 삼는 전통적인 인간의 성욕과 그의 리비도 개념을 동일시하는 견해에 반발한다. 즉, 전통적인 성 개념을 통해, 모든 심리적·문화적 현상을 설명하려는 범성욕론(凡性慾論)이 아니라는 것이다. 억압된 리비도는 개인의 신경증으로 나타나지만, 승화된 리비도는 다양한 문화적 창조물로 표현된다고 보았다. 즉, 성적 에너지는 예술, 과학, 학문과 같은 다양한 문화적 창조 활동의 추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문명'은 구성원의 상호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공리주의' 즉, 계몽주의적 사회계약론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한 공동체 유지를 위하여 구성원 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법률체계가 문명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인정한다. 즉, 개인의 리비도는 문명의 '형성'과 '유지'를 위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리비도의 즉각적인 충족이라는 쾌락원칙은 그 충족이 사회가 용인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현실원칙과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로이트는 '문명'이라는 가장 큰 공동체를 형성하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에로스'라고 주장했다. 에로스의 종류는 다양하나, 그중에서도 리비도가 성적 충족에 소진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고, 그 에너지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원동력으로 전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계몽주의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성의 기능은 무의식적 차원으로 인해 인간의 자기 이해라는 관점에서 불완전하며, 욕동의 거대한 힘 앞에서도 무기력하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한다. 이런 이유로 문명에 가장 적대적이며 길들기 힘든 욕망이 남아있는데 그것은 타나토스(Thanatos)라고 명명된 '죽음의 욕동 또는 파괴의 욕동'이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살육을 자행하는 것을 목격한 프로이트는 인간 이성의 한계를 절감했다. 그 당시 자신과 타인, 그리고 존재하는 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죽음 충동'이라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공격성에 고민한다. 그는 기독교의 '십계명'에 대해서는 신의 권위를 빌려서 사회질서의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현대 문명이 인간 욕동의 힘을 간과하고, 그것을 과도하게 억압하려 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러한 지나친 억압은 종국에 '억압된 것의 회귀'라는 현상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러한 '문명 속에 불만'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에너지 성장 성적 에너지 성적 만족 성적 충족
2026.02.09. 18:47
정신분석학에서는 '욕망'의 개념이 대단히 중요하다. 헤겔은 '인정 욕망'을 주장했다. 주인과 노예의 욕망이 그 예이다. 노예는 주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있고, 주인 또한 노예로부터 주인임을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있다. 두 욕망이 충돌하여 갈등을 일으킨다. 둘 중 하나가 죽거나 둘 중 하나가 양보해야 갈등은 끝난다. 노예는 자신의 '생사여탈권'이 주인의 손에 있다는 것을 알고 승리를 주인에게 양보한다. 주인은 노예로부터 승리를 얻었으나 하찮은 노예로부터 인정받은 승리이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한다. 반면에 노예는 주인을 위하여 온갖 곡식을 생산하고 음식을 만들어서 주인이 먹을 수 있도록 헌신함으로써 만족을 얻는다. 노예는 곡식을 더 많이 생산하고, 주인의 재산이 풍족해지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주인은 노동을 안 하므로, 노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인간이 된다. 결국, 주인은 노예의 노예가 되고 만다. 이것이 헤겔의 변증법이며 최종 승리자는 변증법을 통하여 노예가 된다. 이러한 헤겔의 노예 변증법을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변증법에 응용한다. '무의식'이라는 것은 '기억'이 만들어낸 흔적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많은 기억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유아 시절, 천장에 매단 끈이 달린 장난감을 아기 침대에서 바라보았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필자도 시장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유모차를 타고 과자를 먹던 기억이 있다. 기억의 흔적은 일단 각인되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지 흔적으로 남아있다. 이것은 '억압'의 해소를 통해 억압된 기억과 연결되어 있던 기억이 되돌아온 사례다. 무의식 속에 억압된 채 남아있는 흔적이란 '트라우마'이며, 트라우마는 의식적 체계에서는 인지되지 못하므로 무의식 속에 계속 머문다. 트라우마는 정신적 트라우마와 육체적 트라우마가 있다. 가령, 권투선수가 복부가 약해서 복부를 맞고 KO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면, 그 선수는 복부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은 육체적 트라우마이며, 무의식적 반응이다. 정신적 트라우마도 무의식의 증세인데 트라우마가 '의식화'되기 위해서는 주체의 방해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이것의 도움을 주는 것이 대타자이다. 따라서 정신분석이란 '대타자'에 의해 인정받기 위한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대타자'란 환자에게는 담당 의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담당 의사를 아버지로 여긴다고 한다. 상징계에서 '아버지의 이름'은 '권위'의 상징이다. 라캉은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시니피앙(기표)은 아직 언어적 존재로 현실화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의식 밖으로 나와서 시니피에(기의)를 만나야 하는데 '주체(자아)'가 무의식이라는 '욕망'이 의식 세계로 나오려는 시도를 방해한다고 한다. '욕망'은 언어화하려는 욕망이기 때문에 욕망은 '상징계'의 소관이라고 한다. 라캉은 앞서 프로이트와는 달리 '자아'란 실체가 없고 분열된 존재라고 했는데, 어떻게 욕망이 의식 세계로 나오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이것은 프로이트의 자아 이론을 그대로 채용한 것은 아닌지, 채용하려면 자아의 실체를 인정했어야지 왜 라캉은 인정하지 않는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라캉은 욕망에 대해서 원래 헤겔의 인정받으려는 욕망으로 해석하려고 했으나, 프로이트가 말한 욕망과 연결된 '충동'은 결코 완전히 충족될 수 없는 것으로 항상 일정한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다. 프로이트는 '욕망'이란 잃어버린 대상을 다시 찾아내려고 하는 움직임인데, 이 대상을 완전히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내는 행위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다. 결국, 라캉은 시니피앙으로 이론화한다. 다시 말해서, '욕망'이란 '기표'만 찍어낼 뿐 상징계 안에서 영원히 '기의'를 만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기표의 연쇄' 주장을 한다. 이 이론의 배경에는 앞서 언급한 프로이트의 충동 항상성(恒常性)이 있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무의식 욕망 인정 욕망 욕망 발현 노예 변증법
2026.02.02. 18:28
자크 라캉은 '유아기'에 거울을 보면서 자기의 조각난 이미지를 합성하고, 그것을 '자아'로 간주하면서 산다고 한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유아가 성장하고 뇌가 발달하면서 자신의 내부에 '자아'가 형성되어 외부에서 자기 이미지를 인지한다고 한다. 반면에 라캉의 주장은 내부에서 자아가 형성되는 구조가 아니라 외부에서 비친 자기를 '자아'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라캉은 이것을 '소외(疏外)'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인간은 외부 이미지에 자기를 의탁하고 그것을 자기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의 정신분석가 무카이 마사아키(向井雅明.78)에 따르면, 프로이트는 트라우마 성 신경증 즉, 전쟁 등으로 심적 스트레스를 입은 사람이 그것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언제나 고뇌에 가득 찬 그 환자에게 쾌락 원리로써 그것을 불식시키려 시도했으나 환자는 치료가 부정적으로 되면서 증상의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분석가의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고, 치료의 방향과 역행해 나가며 분석을 중단하려고까지 했다. 이러한 현상을 통하여 프로이트는 쾌락 원리의 깊숙한 곳에 더 근본적인 원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것을 '죽음 충동'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그는 인간의 심적 메커니즘을 '죽음'을 나타내는 '타나토스'와 '생'을 나타내는 '에로스' 사이의 상반된 두 충동에서 일어나는 투쟁이라고 가정하고, 주체적 메커니즘을 생각했다. 반면에 라캉은 '죽음 충동'에 대해서 '거울단계'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며, 절단된 신체의 이미지에서 발생하는 공격성으로 해석했다. 즉, 자아의 본질은 언제나 "나인가, 타자인가" 사이에서 전제적인 신체 이미지를 둘러싼 투쟁이며, 인간관계의 근저는 이러한 공격성에 의해 구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상징계'로 이동하면서 그곳의 자아와 타자는 나르시시즘적 관계에 있으며 '쾌락 원리'에 의해서 지배된다고 한다. 죽음 충동을 현실계(실재계)와 연계하면서 '쾌락 원리'란 심적 메커니즘에서 항상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메커니즘으로, 에너지가 증대하면 그것을 처음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말한다고 한다. 즉, 프로이트의 사상을 그대로 채용하면서 죽음 충동은 충동으로 끝나는 것으로 매듭을 짓는다. 무카이 마사아키에 따르면, '충동'이란 흥분의 일종으로 여겨지는데, 생리적 흥분의 경우, 성욕의 욕구가 충족되면 가라앉는 일시적인 데 비해, 충동은 '항상성'으로 작용하는 압력으로써 제로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충동의 목적은 충동의 충족이다.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어머니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오이디푸스 적 모자 관계가 생긴다고 한다. 즉, 요구의 만족으로 아이는 어머니의 팔루스(성기) 위치에 놓이고,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는 일체화된 완전한 대타자(the Big Other)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한다. 대타자의 일체화된 완전성이 유지 되는 한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는 근친상간 구조를 벗어날수 없기에, 라캉은 주체의 탄생을 위해 반드시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봤다. 충동의 목적에는 이와 같은 근친상간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프로이트는 충동의 목적을 성적인 개념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충동의 만족은 근친상간적 욕망의 만족을 가져오고 아이를 '전 오이디푸스기(preoedipal phase)'로 고착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충동의 만족은 '거절'되어야 한다고 한다. 레비스트로스는 그의 저서인 '구조인류학'에서 친족 기본단위의 본원적이고 환원 불가능한 성격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예외 없이 지켜지고 있는 근친상간 금지의 직접적 결과라고 했다. 즉, 친족 구조는 단적으로 근친상간을 금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인류가 무의식적으로 근친상간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과의 결혼 풍습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인간관계 공격성 근친상간 금지 죽음 충동 근친상간 구조
2026.01.26. 19:09
프로이트에 따르면 여성들은 애초에 일보다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문명의 기초를 놓았지만, 그들은 '문명화과정'과 갈등하게 되고, 가족과 성적인 삶을 지지하면서, 문명을 지연시키고 제약하는 힘을 발휘한다. 반면에 '문명화과정'은 점차 남성들의 일이 되며, '욕망의 승화'라는 힘든 일을 강제당한다. 이 일은 여성들에게 호응되는 일이 아니므로 반발하게 되고, 남성은 갈등하게 된다고 한다. 가령, 일본 영화 '욕동'에서 아내인 유리가 남편인 치히로의 마초(macho)답지 못한 모습에 실망하고, 그 자릴 대신하는 다른 남성에게 끌린 것은 이러한 여성 심리상태의 발현이란 점에서, 인간의 불륜이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사회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마땅하나,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동정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영화에서 불륜을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이유도 이러한 여성의 심리상태를 읽고, 나름 예술로 승화시킨다고 보인다. 그러므로 남성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고, 자신의 '리비도'를 적절한 방식으로 배분함으로써 주어진 임무를 달성해야 하는 리비도의 경제 선택의 정점에 선다고 한다. 그는 문명이 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성 및 성적인 삶으로부터 매우 큰 거리를 둔다고 한다. 가령, 타인들과의 업무 때문에 남편과 아버지의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성은 문명의 요구로 인해 자신이 뒷전으로 물러앉는다는 점을 알게 되므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성생활의 좌절은 '신경증'으로 이어지고 신경증 환자들은 대리만족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러한 만족은 일시적이고 주변 환경이나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일으킴으로써 새로운 고통의 원인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즉, 문명 발달의 어려움을 '리비도의 관성', 즉 이전의 위치를 새로운 것에 내주지 않으려는 경향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프로이트는 '욕동 이론'에 애를 먹고 있었는데 실러의 "굶주림과 사랑이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말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한다. '굶주림'은 개체를 보존하는 여러 '욕동'을 표현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데 반해, '사랑'은 대상을 추구한다. 완전히 굶주리는 것보다 불완전하게 굶주리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고 한다. 아주 적은 음식이라도 뇌는 음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전하게 음식을 공급하지 않으면 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먹고 싶은 생각이 줄어든다고 한다. 즉, 거식증에 걸린다는 것이다. '사랑'의 주된 기능은 종(種)의 보존이다. 초기에 프로이트는 '자아 욕동'과 '대상 욕동'을 대립시켰다. 즉, '대상 욕동'에만 리비도 개념을 도입해서 사랑의 리비도적 욕동과 자아 욕동을 구분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르시시즘' 개념이 도입되면서 자아 그 자체에 리비도가 투입되고 있고, 실제로 자아가 리비도의 고향이며, 이 자기애적 리비도는 대상을 향하면 '대상리비도'가 되기도 하고, 그 방향을 바꾸면 자기애적 리비도로 또다시 변화된다고 한다. 즉, 리비도가 이성을 향한 에로스적 리비도만이 아니라 자기애적 리비도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칼 융이 주장했던 "리비도가 성욕뿐만 아니라 욕동 에너지 전체와 일치해야 한다"라는 견해를 프로이트가 받아들인 것이다. 프로이트는 생명체를 보존하고 그것을 더 큰 단위로 결합하는 욕동과 더불어 그 힘에 맞서 이 개체들을 붕괴시켜 태초의 비유기체 상태로 되돌리려는 힘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즉, '에로스'와 더불어 '죽음의 욕동'이 존재하며, 이 둘의 상호작용과 반작용이 삶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후자의 욕동은 그 일부가 '외부 세계'를 향하고, 이후에 공격과 파괴를 자행하는 '욕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죽음 욕동'은 유기체가 그 자신이 아닌 여타 생물과 무생물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에로스'를 위해 봉사한다고 한다. 반대로 외부를 향한 공격성이 제한되면, 자기 파괴의 정도를 증가시키게 한다는 것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문명화 남성 남성들 문명화 자기애적 리비도 에로스적 리비도
2026.01.19. 18:50
프로이트에 따르면, '행복'은 개인 리비도의 경제학적 문제라고 한다. 즉,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황금률은 없으며, 모든 사람은 각자 그가 구원받는 개별적인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고 했다. 프레데릭 2세는 "나의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방식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프로이트는 이 구절을 인용했다고 한다. 각기 다른 여러 요인이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면서, 그 요인들은 그가 외부 세계로부터 참된 만족을 얼마나 많이 얻게 되며, 그가 외부 세계로부터 얼마나 독립적인가, 종국에는 자신의 소망에 부합하도록 세계를 바꿀 힘을 그 자신이 얼마나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는가의 문제라고 했다. 프레데릭 2세가 베를린에 있는 감옥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죄수들은 모두 죄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오직 한 사람만이 죄가 있다고 하면서 죗값을 치르겠다고 하자, 왕은 교도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죄수를 당장 풀어줘라. 저 죄수가 이 감옥에 있는 죄 없는 사람들은 물들이지 못하도록 말일세."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작품에서 주인공 '한스'는 신학교에 갈 수 있는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한다. 그러나 신학교에서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다가 '하일너'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하일너는 선생님들을 조롱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우습게 알고, 수업도 등한시하고, 제멋대로 시를 쓰면서 전통과 관습을 비웃는다. 이런 하일너에 대해서 한스는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예술적 감수성에 매료된다. 모두가 하일너를 따돌릴 때, 오로지 한스만이 그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본다. 천하의 모범생 한스와 골칫덩이 문제아 하일너의 만남에 선생님들은 기겁한다. 한스가 내향적인 천재였다면, 하일너는 외향적인 천재였다. 학교의 급우들은 이 둘을 따돌렸다. 한스에게는 하일너만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한스는 한 가지 일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를 사귀면 학교 공부를 등한시하는 아이다. 욕망의 균형감각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열정을 친구 하일너에 쏟아내 버리는 것도 미성숙의 증거였다. 그러나 계산하지 않고 순간순간 용솟음쳐 흐르는 '리비도'를 아낌없이 쏟아버리는 것은 순수한 젊음의 증거이기도 했다. 하일너에 내면의 황금을 모두 맡겨버린 채, 하일너가 이끄는 대로 방탕한 생활에 몸을 맡겨버린 것이 어리숙한 한스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다. 하일너와 함께하면서 학업성적이 나빠지자, 한스는 신경쇠약에 빠진다. 교장 선생님은 한스에게 성적이 나쁘면 수레바퀴에 깔려서 죽는다고 훈계한다. 훗날, 한스는 요양 차 학교를 그만두고, 기계공이 되지만 옛 고향 친구들로부터 비아냥거림을 받는다. 아무튼, 갖은 비행을 일삼던 하일너가 급기야 퇴학당하자, 한스는 곧 무너져 내린다. 절박한 심정으로 하일너의 편지를 기다리지만 끝내 하일너는 한스를 찾지 않는다. 한스는 우정이 산산조각이 나버리자 어디서도 의지할 공간을 찾지 못한다. 한스는 하일너와의 만남이 지금까지 놓쳤던 모든 것을 보상해 주는 보물로 여겼다. 그러나 결국, 한스는 자살하게 된다. 위의 사례에서 리비도(욕망)와 이해관계(interest)를 살펴보자. 한스는 자신의 욕망을 하일너에 맡겼다. 마치 자신을 대변해 줄 것 같은 믿음에서였다. 하일너는 어차피 외로운 처지에서 순진한 친구라도 있으면 손해 볼 것이 없었다. 서로 간의 이해관계는 시작부터 어긋난 것이다. 한스는 이해관계를 따질 만큼 성숙하질 못했고, 너무도 순진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다. 친구로 사귄 관계지만 결과는 너무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것을 경제로 바꿔서 생각하면 한스는 너무도 밑지는 장사를 한 것이다. 개인 리비도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했다. 즉, 자신의 에너지를 허무하게 소모한 것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구원 방식 구원 방식 개인 리비도 외부 세계
2026.01.12. 18:04
루이 알튀세르는 소수의 인간이 역사의 주체나 역사 발전의 주동자가 아니라 다수의 굶주린 민중이 역사를 변화 발전시킨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적 구조주의자였다. 그러나 헤겔이나 라이프니츠의 사상과는 차별된다. 이전에 헤겔은 역사는 개인의 능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운명론에 따른다고 했다. 이것이 절대주의요, 세계주의라 했다. 즉, 신(神)이 정해놓은 세계 질서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했다. 라이프니츠도 그의 예정조화설(豫定調和說)에서 세상의 질서는 이미 신에 의해서 전체의 조화가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개인의 노력으로 생긴 역사가 아니라고 했다. 알튀세르에 따르면, 모든 이데올로기의 주체로서 구체적인 개인을 구성한다. '이데올로기'는 개인을 주체들로 변형시킨 것이다. '주체'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기구가 유포하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언어와 대중매체는 주체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행위를 하는 방식을 사회현실과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내면화함으로써 사회의 지배가치나 행위 양식에 무의식적으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즉, 세상을 보는 눈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이데올로기가 상정한 구조 속에 빨려 들어간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데올로기는 개인의 주관성과는 무관하게 철저히 무의식적이란 것이며, 특정 개인들에 의해 체험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한다. 이데올로기의 본질적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 구조를 통해서 가능하고, 주체란 자율적이고 자기충족적이기는커녕 오히려 이데올로기에 의해 구성되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주로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가 개인을 포섭할 때 쓰는 수법이 '이데올로기'에 의한 '주체 확립'이다. 이것은 집단을 대상으로 규정짓기 때문에 개인의 개별적인 주체란 있을 수 없다. 사회 구조주의의 정수(精髓)를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는 공산주의자들의 주장을 심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은 결국 '사유재산제도'를 허락하면서 시작되고, 개인 재산의 소유는 개인에게 힘을 부여하고, 이웃을 학대하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사유재산이 사라지면, 재화의 '공동 소유'를 통해 모두에게 향유되고, 인간 사이의 '적의'와 '증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즉, 아무도 타인을 자기의 적으로 볼 이유가 없고, 모든 사람이 필요한 노동을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니 '지상 낙원'이라는 것이다. 그럴싸한 말들이고, 틀린 말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공격 성향'을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즉, '소유물(사유재산)'이 '공격성'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공격성은 이미 소유물이 극히 부족했던 원시시대부터 무제한에 가깝게 세력을 떨쳤고, 유아는 이미 애정 관계에서 '공격 욕동'이 생겨서 다른 유아를 공격한다는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즉, 남에게 지기 싫고, 재물을 더 갖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오랜 본성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허물면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설령 이루어지더라도 그들의 장래가 밝은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가령, 이미 사회주의를 경험한 구소련이나 북한의 사례를 보더라도 독재자가 나타나서 인민들을 착취하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실제로 굶어 죽는 상태로 만들었으니, 이걸 과연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는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인들이 공산주의자들에게 되묻고 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사유재산 공격성 공격성 유발 이데올로기적 국가 역사 발전
2026.01.05. 18:56
촘스키는 1928년생으로 유대인이다. 그는 북한을 찬양한 좌파적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미 국방부로부터 감시를 받으면서도 연구력을 인정받아 연구비를 받았던 별난 인물이다. 미 국방부에서 그의 연구에 관심을 보인 내용은 그의 '내재주의 이론' 때문이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어디서 들어 본 적도 없고,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언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 '언어 습득 장치'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장치 속에는 모든 언어에 적용되는 '보편문법'이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가령, 한국어를 듣고 자란 아이는 보편문법을 통하여 한국어 문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반면에 '스키너'는 아기는 언어 배우는 능력을 타고나는 기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하여 학습하고 익히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언어의 행동주의'라고 한다. 즉, 인간의 심리를 자극과 반응에 따른 행동 관찰에 기반을 두고 분석하는 행동주의로서, 심리학 분야에서 언어습관이나 패턴 등을 분석하여 외부로 드러난 언어 현상을 분석한다고 한다. 촘스키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과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이 있다고 한다. 언어능력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 속에 들어있는 언어를 생성하는 능력이라 하고, 언어수행은 언어능력에 근거하여 생활 속에서 언어를 쓰는 현상이라고 한다. 언어능력에는 통사부(문장에 '구조'를 제공하는 영역), 음운부(문장에 '소리'를 제공하는 영역) 그리고 의미부(문장에 '의미'를 제공하는 영역)가 있다고 한다. 그는 인간이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부터 이미 형식과 범주가 있었던 것처럼(칸트의 '인식론'을 의미함) 인간이 언어를 배우기 이전부터 이미 '보편문법'을 지니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보편형식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언어는 서로 간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주목한 부분도 이 점이다. 촘스키의 주장이 맞는다면 암호체계도 보편성을 지닐 가능성을 본 것이다. 촘스키의 '내재주의 이론'은 칸트의 관념론인 '인식론'과 너무도 유사하다. 칸트도 인간의 뇌는 선험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12범주로 나누고,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만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촘스키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보편문법'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국가 간 언어장벽은 없어야만 한다. 그러나 언어장벽은 분명히 존재한다. 차라리 스키너의 '행동주의'가 더 현실적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언어 습득을 하려면 그 사회에 동화(同化)되어서 그들의 문화와 습성을 함께 하면서 '경험'으로 배우는 것이지 내재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가령,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아무리 문법을 많이 익혀도 그들의 단어 발음과 뜻을 못 알아들으면 문장 자체가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촘스키가 '보편문법'을 찾으려 했듯이 레비스트로스는 인간사회의 '보편적 질서'를 문화의 영역에서 발견하려고 했다. 그는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인간 사유의 보편적인 구조를 밝혀내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성립된 '질서'가 있었고,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그 질서를 강요받았다고 했다. 가령, 문화적 질서나 상징은 무의식적 질서의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이처럼 구조주의에서의 주체는 자율적인 실체가 아니라 구조의 산물로 간주한다.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란 의식되지는 않지만, 여러 집단에 공통으로 작동하는 원리를 발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그는 '체계'와 '구조'의 차이점에 대해서 '체계'는 요소들과 요소들이 결합한 총체라면 '구조'는 특정 요소들과 여러 집단의 관계들 사이에서 유사점이 드러나야 한다고 한다. 즉, 한 집합의 요소적 특징을 다른 집단에 이행해 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각 국가에 존재하는 '신화'에도 이런 '구조'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주장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보편문법 내장 보편문법 내장 구조주의적 관점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2025.12.29. 17:43
레비스트로스는 역사를 갖지 않은 수많은 민족 집단을 보았다. 신석기 시대와 거의 흡사하게 생활하는 부족이었다. 그들 사회에는 문화나 역사랄 상황이나 참여 활동이 거의 없었다. 앞으로 수천 년도 그렇게 살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이성이 없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문명인들이 그들을 깔보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그들도 자신의 원시적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전체가 생활한다고 판단한다. 마치 문명인이 어느 지역에 자신들도 모르게 던져진 채 살아가고 있듯이, 그들도 그들이 처한 상황에 맞게 살아갈 뿐 문명인들과 다른 인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구조주의 숙명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의식할 수 있는 표면이 아닌 의식이 접근하지 못하는 심층에서 진실을 찾으려 했다. 이것은 일종의 '무의식' 영역이다. 무의식적으로 생성된 '구조'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이것을 '보편적 무의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그의 구조주의 개념은 칼 융의 '집단 무의식'과 매우 유사하다. 레비스트로스의 '구조'가 보편적 인류의 인간성 전체, 즉 인간 사고의 구조 일반에 관한 연구인 반면,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선택된 개인에 관한 신경증의 연구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반면에 칼 융의 집단 무의식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무의식이란 관점에서 레비스트로스의 보편적 무의식과 맥락이 유사하다. 레비스트로스는 이러한 보편적 질서를 문화의 영역에서 발견하려고 했다. 그러한 보편적 질서가 존재한다면 인간 사유의 보편적인 구조를 알 수도 있을 거란 희망에서였다. 즉, 이항 대립의 조합을 되풀이해서 대단히 많은 다른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이 '음운론 발상법'을 인류사회의 모든 제도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했다는 점이 놀라운 점이다. 또한 트루베츠코이가 이 음운론의 일반 특성으로 정리한 내용 중에, 의식적인 언어학적 현상에 관한 연구로부터 그것의 무의식적인 하부구조에 관한 연구로 이행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에 따르면, 정신의 무의식적인 활동은 내용에 형식을 부과하는 것과 다름없다. 바로 이러한 형식의 부여라는 무의식적인 활동의 특성 속에서 '음운론'과 '인류학'의 방법들이 서로 닮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문화를 구성하는 무의식적 구성원리인 상징적 질서를 발견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사회 구조를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가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인간인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규범을 수용하면서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푸코의 '탈인간주의'와도 맥락이 같다. 이 점에서 '구조주의'가 기존의 '실존주의'를 무너뜨리는 논거가 되었다. 레비스트로스의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견해를 '언어결정론'이라고 한다. 즉, 어떤 단어를 알고 있고, 그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그것이 그대로 사고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언어는 태초부터 시작된 인간의 심리, 사회, 문화 등 수많은 영역과 교류하는 시간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그 사회의 발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생각된다. 인류의 역사는 서양 중심의 역사로 우리는 알고 있고, 서양 이외의 지역은 문화, 사회적으로 낙후되었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벤저민 리 워프에 따르면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를 파헤쳐보면 유럽 언어의 사고, 문법 체계보다도 더 섬세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발견 질서 집단 무의식 보편적 무의식이란 구조주의 개념
2025.12.22. 18:14
소쉬르는 어떤 사물의 성질이나 의미, 기능은 그 사물이 포함한 관계망 또는 시스템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에 따라 차후에 결정된다는 것으로, 사물 자체에 생득적이거나 본질적인 어떤 성질이나 의미가 내재하여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즉, 어떤 관념이 먼저 존재하고 거기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붙으면서 어떤 관념이 우리의 사고 속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즉, 어떤 사물에 쓰이지 않는 새로운 기표를 붙여주고, 그것이 기의를 가지면서 그 사물에 이름이 생기는 것이다. 즉, 기표가 먼저 생기고 기의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은 그 사회의 구조 속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갓난아이가 태어나면서 이름을 갖고 태어나는 생명체가 아니라 태어난 후에 부모가 이름을 지워주고 그것을 불러줌으로써 자신의 이름이 생기는 것이다. 역시, 구조주의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사람은 그 사회에 맞는 교육을 받고 성장하기 때문에 틀 속에 갇힐 수밖에 없고, 사고와 행동도 그 사회의 질서와 문화에 지배당하게 된다. 이것이 구조주의의 맹점이자 필연이다. 내가 말하고 있을 때, 말을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타인의 언어라는 것이다. 자크 라캉은 상징계는 언어를 익히면서 진입하며, 언어의 지배를 받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다분히 소쉬르 언어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가령, 누군가에게 확신을 두고 말을 술술 한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들은 문장이나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는 것이다. 마치 앵무새가 사람이 한 말의 모든 뜻을 이해하고, 지껄이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법정에 선 것은 아테네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죄명은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의 길로 인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법정에서 비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이 있는 말을 했다. 자신은 젊은이든 늙은이든 만나면, 영혼이 훌륭하게 되도록 마음 써야 하고, 그보다 먼저 신체나 재물에 마음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런 행동은 아폴로 신의 신탁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천연덕스럽게 주장했다. 그 근거를 다이몬(Daimon)에서 찾았다. 다이몬이란 내면의 소리를 말한다. 이러한 내면의 소리는 소크라테스에게 귀담아듣지 않을 수 없는 경고로 들려왔다고 했다. 무지를 알고 있는 인간인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불의(不義)를 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어째서 무조건 확실한지를 증명할 수 없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증명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 어떤 이론적 확실성보다도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확실성으로 간주했다. 이것을 '마음의 확실성'이라고 한다. 훗날 칸트는 그의 '도덕법칙'에서 보편적인 도덕을 소크라테스의 '마음의 확실성'에서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파괴될 수 없는 마음의 바탕 속에 자리 잡는 정의로운 행동에 대한 절대의무이며,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위대한 발견이라고 니체는 주장했다.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면서도 이 의무에 충실하였고, 그 의무를 위해 자신의 운명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는 죽음이라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고 보았다. 언어학자인 소쉬르의 구조주의가 사회와 문화를 지배하는 사상으로 될 줄, 소쉬르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아 중심주의 사상에서는 경험이란 내가 외부에 나가서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며, 표현이란 나 자신의 내부에 담겨있는 생각을 이런저런 매개체를 경유해서 표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길 원하겠지만, 구조주의에서는 자신이 아닌 사회의 질서와 구조 속에서 타인의 사상과 말을 그저 자신이 전달하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관념에 불과하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언어 구조주의 소쉬르 언어학 이론적 확실성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2025.12.15. 18:40
우치다 타츠루에 따르면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이 수용한 것을 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그 집단의 문화나 사색 속에 동화된다는 의미다. 이것이 구조주의의 개념이다. 하이데거는 인간은 세상에 던져진 존재이므로 그 세상이 만들어 놓은 문화나 질서에 부응하면서 실존이라는 본질로 살아가는 '현존재'라고 했다. 이 또한 구조주의이다. 공자가 주장한 예로 승화된 사회도 결국 구조주의다. 우리가 현대를 살고 있지만, 타인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에 파묻혀 살고 있다. 그 질서를 파괴하면 범법자가 되는 구조주의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구조주의를 고려하면, 우리의 힘과 에너지는 프로이트가 말한 성적 욕구인 리비도가 아니라 에리히 프롬이 말한 삶의 관습이 인간 무의식에 자리하여 우리의 창조적인 에너지 원천이 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프로이트를 의심하게 된다. 구조주의는 1900년~1930년 사이에 소쉬르의 언어 구조학에서 처음으로 발전된 분석 양식이다. 1960년대 후반에 특히 프랑스에서 사회과학과 인문과학에 영향을 주었다.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 문화분석가였던 롤랑 바르트, 자크 라캉,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에게 영향을 끼친다. 당시에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사회의 구조주의에 반대하여 자유를 달라고 외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 소쉬르가 언어는 구조화되었다고 하는 것처럼 구조주의자들은 사회현상이 구조화되었다는 신념을 공유한다. 소쉬르는 언어가 기초의 체계라고 주장한다. 각 기호는 기표(signifier, 단어의 소리)와 기의(signified, 단어가 지적하는 의미)라는 두 요소로 분석될 수 있다고 한다. 가령, 사과라고 부르는 것은 기표고 먹는 사과라는 과일 모습이 기의가 되는 것이다. 즉, 기표가 생기고 기의는 그 후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는 언어 일반의 성질에 관하여 깊이 연구하면서 랑그(langue, 언어)와 파롤(parol, 말)이 존재해야 일상에서 대화할 수 있는데 우리가 말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유는 랑그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이것이 언어의 구조주의이며 사회적 문화적으로 이 규칙이 응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르크스는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그 사람의 계급이라고 했다. 사회의 구조 속에서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그의 사고방식이 다르고, 생활하는 모습, 인간관, 세계관이 모두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개별성은 그 사람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가가 결정한다고 한다. 즉, 존재 그 자체보다는 행동의 중요성을 말하는 관점으로 헤겔이 말한 인간은 노동함으로써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여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식한다고 말한 것과 맥락이 같다. 이러한 행동 중심주의 사상이 구조주의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개념이고, 구조주의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라고 타츠루는 주장한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마르크스와는 달리 인간의 가장 안쪽에 있는 무의식의 영역에 주목했다. 인간이 직접적으로 알 수 없는 마음의 활동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무의식이라고 주장했다. 가령, 자기 자신이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기억을 자아라는 문지기가 무의식의 영역으로 보낸다고 한다. 또한 사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성욕 같은 비도덕적인 관념도 무의식으로 보낸다고 했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억압이라고 했다. 의식은 이러한 무의식의 작동 메커니즘을 모르기 때문에 정신질환이나 신경증에 걸린다고 본 것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개인 집단 구조주의 세상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언어 구조학
2025.12.08. 19:25
20세기 최면학의 대가인 밀턴 에릭슨에 따르면, 모든 개인은 무의식 속에 자신이 아는 지식보다 훨씬 많은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이것을 알지 못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한다고 했다. 무의식은 의식과 유리되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대단히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무의식은 의식보다도 훨씬 지혜롭다고 하면서, 의식의 가장 밑바닥에 가장 순수한 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순수의식은 후설의 현상학 측면의 순수의식과는 다른 의식이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꿈은 우리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때,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 끊임없이 예견해 주기도 한다고 했다. 꿈이 보여주는 예지는 자기 능력을 훨씬 벗어나는 것이라 자신이 아닌 어떤 지혜로운 원천으로부터 온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꿈은 은유나 간접적인 상징을 통해 무의식 깊은 곳에 존재하는 지혜를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했다. 그러나 꿈에는 수많은 상징과 은유가 등장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읽어낼 수 있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으면 해석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이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이유는 우리가 꿈의 언어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을 잃어버린 언어라고 한다. 꿈의 분석이나 해석을 통하여 내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꿈이란 엄청난 인류 지혜의 보고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언어를 잊어버려 자신의 발전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프롬은 "인간의 심리학적 구조가 자신의 육체적 구조(리비도)에 의해 만들어진 반사작용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의 방식이나 활동의 산물이며 이러한 삶의 관습이 사회 속에 있는 인간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개념이 바로 프로이트의 리비도 이론(성적 본능)을 대체하는, 프롬의 '사회적 성격' 이론이다. 즉 성적 욕구인 '동물적 본능'이 인간 심리의 내면(무의식)에 있다는 것이 프로이트의 주장이라면, 프롬의 주장은 동물적 본능보다 더 강한 '사회적 본능'이 인간 심리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인간은 자기에게 주어진 자유에 관해서 부담을 갖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서 중세의 성직자·기사·농민의 계급 사회의 구조에서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 후에, 자유를 얻은 시민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종교를 더욱 신봉하는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한 갈등을 겪는다. 비록 진정한 자유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빵이 공급되던 신분사회에서 자신이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자본주의로 사회가 변화되면서 발생하는 심적 갈등에 빠진 것이다. 이것이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일으켰다고 프롬은 주장한다. 그는 히틀러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이러한 이유에서 찾는다. 시민은 자신들이 모든 삶을 해결하는 것을 두려워했고, 강한 지도자가 나타나서 해결해 주기를 갈망하는 상태에서 독재자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사회 구조주의에 무의식적으로 빠지는 현상이라고 해석된다. 무의식 속의 성적 욕구라는 '동물적 본능'보다 더 강한 '사회적 본능'이 인간 심리의 내면에 있다고 프롬은 프로이트와 다른 견해를 밝혔는데, "한 인간의 삶의 방식이나 활동의 산물, 삶의 관습이 사회 속에 사는 인간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무의식 지혜 사회 구조주의 사회적 본능 동물적 본능
2025.12.01. 17:53
프로이트가 창설한 정신분석학회의 회원이었던 아들러는 성욕은 에너지의 일부일 뿐,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인간은 열등감으로 인한 단점을 보상받기 위하여 더 열심히 큰 목표를 세우고 노력함으로써 위대한 인간 또는 작품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가령, 나폴레옹은 신장이 작고, 우월한 귀족 출신이 아니었기에 더 열심히 노력하여 영웅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열등감이 강한 사람들은 모임이나 대인 관계를 회피함으로써 자신의 단점을 숨기려고 한다고 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인들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함으로써 과거나 현재의 열등감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또 한 명의 정신분석학회의 회원이었던 칼 융은 아들러와 마찬가지로 성적 욕구 보편성의 논리를 거부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서 등장하는 무의식의 세계는 동경했다. 또한 성적 욕구에 의한 에너지도 일부는 긍정했다. 프로이트는 성적 불만족은 신경증의 증세인 히스테리를 불러온다고 했다. 히스테리는 이미 기원전 20세기부터 이집트에서 파피루스에 적혀 3900년을 내려온 사실이다. 히스테리라는 뜻은 '여성의 자궁'이란 의미였다. 성적으로 만족을 못 하면 자궁이 쪼그라들어서 몸 안의 이쪽저쪽을 옮겨 다닌다고 했다. 치료법으로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기를 그 여성의 입에 불어넣어서 자궁이 밑으로 내려가게 하거나 독한 술을 먹였다. 이런 치료법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조차도 그렇게 믿었고, 심지어 플라톤도 '티마이오스'라는 그의 저서에서 이것을 인정했다. 당시의 여성들은 히스테리가 있으면 마녀로 오인되어서 사형도 당했다. 이런 오진은 중세까지도 이어졌다. 불과 500년 전 해부학이 발달하면서 자궁은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의학적으로 증명하면서부터 히스테리가 신경증의 한 증세로 인정되었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걸린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지금도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해서 결혼이나 임신이 특효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도 고전인 '우파니샤드'에서 인간은 스스로 세상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불교와도 사상이 겹친다. 사르트르는 인간은 세상에 자기 의지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던져졌기 때문에, 애초에 주어진 사명은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질이란 없고, 자기 스스로 본질을 만들어가야 하는 고된 역경을 겪는다고 했다. 선택도 자기가 해야 하고 그 책임도 자기가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구심이 생긴다. 사회는 이미 짜인 언어로 구성된 사회이고 아이 때부터 그 구조 속에서 살아야 한다. 마치 붕어빵 같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얘긴데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자기라는 자아는 이미 사회 구조 속에서 만들어져 있다. 즉, 무의식 속에서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무의식을 표출하지 못하도록 의식이 가로막고 있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했다. 자크 라캉도 무의식조차도 타자들이 만들어낸 담론이라고 주장한다. 그럼 구조주의 속에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끝없이 솟아나는 욕심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내 안에 내가 아닌 악마라도 살고 있단 말인가? 니체는 선과 악은 인간이 만든 거짓말이라고 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인간들이 만든 조작물이라고 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프로이트 보편성 성욕 보편성 노처녀 히스테리 사회 구조
2025.11.24. 17:49
칼 융은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마음의 더 깊은 영역, 영혼의 오지인 '무의식 영역'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1900년, 꿈에 대한 최초의 심리학적 설명을 의사협회에서 제시했을 때, 조롱거리가 되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호혜(Alfred Hoche) 교수는 정신분석 운동을 의사들의 정신적 일탈행위로 묘사했다. 혹독한 비판이었다. 정신분석의 중요 치료 분야는 신경증이다. 그중에서도 히스테리다. 히스테리 증후군은 해부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례로 가득하다. 히스테리 증세의 기원을 정신적 외상(그 효과가 무의식 속에서 계속 보존되는)에서 찾는 '트라우마 이론'으로까지 발전되었다.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프로이트였다.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증상들이 난데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의 심리적 경험에 의한 것이라 했다. 융은 의식영역이 표면적 욕구에 장악당하는 동안, 진정한 성애적 관계는 어둠 속에 남아있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신경증 환자에게 병의 원인이 적어도 하나는 무의식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환자는 병의 원인이 되는 무의식적 갈등이 존재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갈등이 성애적 갈등이란 사실에는 분명히 저항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성 문제를 터부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융은 프로이트가 주장한 리비도(Libido, 성적본능, 성충동)가 성욕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성욕이 내재하여 무의식 속에 잔류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즉, 현대의 도덕이 성애적 갈등을 이겨낼 정도로 견고하지 못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신경증을 유발한다고 프로이트와 같은 주장을 한다. 그는 신경증은 내적 자아의 분열을 특징으로 하고 기존 도덕적 이상을 고수하는 의식 분야에서 무의식이 비도덕적 이상을 추구하다가 거부당할 때 발발한다고 프로이트와 같은 주장을 한다. 무의식의 방법을 치료에 활용한 것은 최면이 최초이고, 단어연상법, 자유 연상에 의한 꿈의 해석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융은 꿈이란 무의식적 자아가 의식에게 감추려는 비밀들을 드러내 주며, 그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한다고 한다. 가령, 우리가 기억하는 꿈의 내용들은 알맹이를 감싼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꿈꾼 사람에게 꿈의 세부 사항을 말하도록 하면 그의 자유 연상 내용이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 어떤 특정 주제 주위를 맴돌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고 한다. 그 주제들과 꿈의 표면적 내용 사이에는 긴밀하고 미묘한 상징적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즉, 고통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는 정신의 내용물이 그런 식으로 은폐되거나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프로이트나 자크 라캉은 은유나 압축, 치환, 환유라고 했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은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라 했다. 그것은 개인적 비밀의 심층으로 안내해 줌으로써 심리치료자와 내방자에게 더없이 귀중한 도구라고 한다. 융은 성적 갈등에 대해서 프로이트와 상당 부분이 같다. 많은 수의 환자는 자신에게 성적인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랑까지 한다고 한다. 또한 자기는 성에 아무 관심도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히스테리성 변덕, 주변 사람과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속임수, 신경성 위장 염증, 신체 통증, 이유 없는 짜증 등이 자신의 행로를 방해하고 있으며, 이 모든 문제는 그들 내면에 성적 갈등이 있다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융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속의 성적 억압이 신경증을 유발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 가령, 프로이트의 논리라면 비도덕적인 방탕한 사람들은 무의식적 성적 억압이 없으니, 신경증에 걸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상의 경험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 역시 다른 사람들만큼이나 신경증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다른 이유로도 신경증을 유발할 요인은 많은데도 프로이트는 너무 성욕 관점에 치우친다는 비판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무의식 영혼 오지인 무의식 무의식적 갈등 무의식적 자아
2025.11.17. 18:21
아무리 유능한 천재라도 타인의 도움 없이 성과를 낼 수는 없다. 아무리 위대한 정복자라고 해도 혼자 힘으로 이룬 대업이 아니다. 헤겔은 이것을 세계정신 또는 세계영혼이라고 했다. 가령,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주의를 '세계정신의 자기실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다시 말해서 세계사는 이미 신의 존재가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라는 얘기다. 예전에 라이프니츠의 예정조화설을 인용한 듯, 너무도 형이상학적인 말이다. 헤겔의 이러한 사상은 칸트가 형성한 관념론을 뛰어넘는 폭넓은 사상이다. 이러한 헤겔 정신을 마르크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헤겔의 변증법 추종자인 그가 세계정신 같은 관념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마르크스는 대신 종교가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는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더 신뢰했다. 그로 인해 신들의 전쟁은 폐기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이어바흐도 엥겔스로부터 비판을 받는다. 그는 기독교의 본질을 알면, 인간의 본질도 알 수 있다는 형이상학적인 논조 얘기를 해서 공산주의자들을 실망하게 만든다.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결합하여 유물론적 변증법을 완성한다. 이것이 공산주의자들의 체제 이론의 바탕이 되었다. 유물론적 변증법이란, 세상의 근원은 물질이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즉, 인간이라는 물질은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진화한 결과라는 것이다. 변증법에서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첫째로, 대립물들은 상호투쟁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진화된 개체가 나타난다는 것이고, 둘째로, 점진적인 양적 변화에서 급작스러운 질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부정이 또 다른 부정을 낳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반합(正反合)'의 원리로 세상은 정반합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헤겔이 주장한 중요한 사상이다. 찰스 다윈은 모든 인간과 동물들은 투쟁을 통하여 우월한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고, 이 우성 유전자는 또 다른 유전자와 투쟁하여 더 좋은 유전자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자연선택 또는 적자생존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이론은 기원전 6세기에 헤라클레이토스가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세상은 늘 변화하므로 고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투쟁에서 승리한 자들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사상을 헤겔, 니체, 다윈이 따른다. 그러나 기원전 5세기에 파르메니데스는 진리는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불변에 불생 불멸(不生不滅)한다고 했다. 이 사상을 플라톤과 칸트 등이 따랐다. 마르크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을 따른 셈이다. 마르크스의 유물론에 힘을 보탠 것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1859년)'이었다. 마르크스는 당시 다윈에게 찬사를 보냈다. 마르크스는 노동자 편에 서서 공산주의를 실현하려고 했다. 사유재산을 없애고, 토지와 운송 수단 그리고 은행을 국유화시키려고 했다. 노동시간을 평등하게 하고,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줄이고, 어린이들에게 무상교육을 하려고 했다. 신흥 부르주아적 계급인 부유한 상공인들은 투쟁을 통하여 봉건귀족을 몰아내고, 막대한 자본을 쟁취했다. 그러나 그들도 그 자본을 이용하여 노동자들의 잉여노동을 착취하자, 이들을 해방해 주려는 의도에서 마르크스주의가 시작됐다. 즉, 소수의 부르주아에 맞선 다수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궐기하면, 질적 변화를 유발하여 노동자 천국인 사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헤겔의 변증법을 이용한 것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근원 물질 유물론적 변증법 우성 유전자 상호투쟁 과정
2025.11.10. 17:43
실존주의는 인간의 본질이란 무엇이냐는 물음을 던지는데, 사르트르는 그의 저서인 '닫힌 방'에서 '응시'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 작품 속에는 성인 남자 한 명과 성인 여자 두 명이 출구도 없는 조그만 방에 갇히게 된다. 그들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자, 서로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인간을 응시하는 것처럼 지옥이 없다고 사르트르는 작품 속에서 하소연한다. 지옥이 무서운 것은 항상 불이 켜져 있고, 자기를 응시하는 것이라고 사르트르는 말한다. 인간의 응시와 관련된 것으로 '현상학'이 있다. 현상학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에드문트 후설이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현상학에 관해서 많은 연구를 했으나, 모두 책으로 출간하지 않아서 그가 집필한 수많은 원고(책 100권 정도의 분량)를 나치 독일의 감시를 뚫고 벨기에의 '루뱅대학'에 숨기게 된다. 아직도 그의 철학을 무엇이라고 단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직도 연구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 실증주의에 빠진 인문 사회를 구하고자 '현상학'이란 학문을 주창한다. 현상학은 사물의 본질을 직관하여 그것을 토대로 모든 학문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후설은 모든 자연적 태도(현상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주시하는 것, 선입견 또는 주관적 태도)를 버리고 '판단중지(epoche)'를 통하여 사물을 응시하는 '순수의식'의 상태로 직관해야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즉, 순수의식이 된 상태로 사물을 주시(노에시스)하면 본질화된 사물(노에마)로 되는데 이것을 위해서 형상적 태도를 통한 자연스러운 변경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에마가 형성되면 그것을 뇌로 보내서 기억시키고 필요시, 그 사물을 다시 보면 본질을 바로 볼 수 있다는 '환원'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마치 칸트의 관념론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칸트는 본질을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후설은 본질을 볼 수 있다고 한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여기서 환원되는 사물의 본질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모순처럼 보인다. 객관화가 빠진 상태서 어떻게 관념화가 가능한지 의심스러운 것이다. 사르트르는 '순수의식'은 무(無)라고 한다. 사람은 의식이 무(無)이므로 새로운 내용의 의식으로 언제든지 채움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대해 메를로퐁티는 비판한다. 인간의 의식은 항상 무언가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즉, 죽을 때조차도 인간의 표정을 보면, 그 순간도 뭔가를 의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몸의 현상학' 또는 '지각의 현상학'이라고 부른다. 즉, 응시는 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감각을 모두 동원한다는 것이다. 예술작품을 보면서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으로도 느낀다는 것이다. 가령, 셸링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무의식 속에서 본질의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것과도 유사하다. 플라톤은 본질을 보는 방법으로, 참지식에 이르기 위해서는 '본질'을 봐야 하는데, 이것은 '변증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후에 헤겔이 변증법을 사용하여 본질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플라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헤겔은 정반합(正反合) 개념으로 변증법을 정형화했다.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의 원인을 자기 부정 즉, 모순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원래의 상태를 정(正)이라 하면 모순에 의한 자기 부정은 반(反)이다. 만물은 이 모순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그 결과 새로운 합(合)이 생기는 원리이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최고의 지점에 도달하고 이것을 본질이라 한다. 가령, 꽃을 변증법적으로 계속 응시하면 꽃의 본질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본질 사물 사물 본질 학문 토대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2025.11.03. 18:09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교회가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했다면,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앙만을 주장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퀴나스가 이성을 절충한 것은, 보편논쟁이 제기되면서 믿음만을 강조해서는 안 되고, 이성적 판단으로 성경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즉, 기술과 수학적 계산이 필요한 시대에 역동적으로 기독교사상을 뒷받침하는 철학이 중요했고,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에 빠지게 된다. 그는 종래 신학으로부터 독립된 지적연구를 했고, 이것을 스콜라 철학의 체계 속에 융화시킨다. 즉, 스콜라 철학의 목표는 중세 사람들이 진리라고 믿었던 가톨릭 교리나 기독교 신앙에 '철학'을 이용하여 이성적인 근거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들은 앞선 사상가의 저술과 논거를 바로 활용하기보다 이전 사상을 비교 고찰해서 비판적으로 검증한 후에 원하는 결론을 이끌었다. 즉 비판적 논증을 했다. 가령, 스콜라 철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안셀무스는 신앙을 유지하는 데 이성과 철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스콜라 철학 시대의 큰 성과이자 핵심은 '보편논쟁'이라 일컬어지는 보편개념의 의미와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한 격렬한 사상 논쟁이었다는 것이다. 즉, 보편을 주장한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과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에 이름을 붙인 '유명론'의 대립이었다. 인간이라는 보편이 우선이냐? 홍길동이라는 개별 즉, 보편이란 허구성의 이름(유명)이 아닌 개별이라는 실제적인 이름이 우선이냐? 전자는 관념론으로 흘렀고, 후자는 경험론으로 흘렀다. 전자는 플라톤으로 대표되며 종교론자들이 옹호했다. 그들에게는 이데아라는 개념과 하나님이나 예수 같은 보편적인 개념이 필요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믿음뿐만 아니라, 이성으로 이해시킬 수단이 필요했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영혼 불멸의 세계로서, 아우구스티누스는 플라톤 철학을 기반으로 그리스도교의 신학을 만들었지만,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도입하여 가톨릭 교리를 만들려고 했다. 문제는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 세계를 중시해서 이상과 본질보다 자연 세계가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신의 섭리와 기적을 부인하는 것처럼 보였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파리대학에서 그의 논리학을 제외하고, 모두 강의를 금지당하게 된다. 당시에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박식한 지식에 매료되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세상은 무(無)가 아니라, 이미 새로운 재료가 있는 세계였으며, 흙이나 물·불·공기로 질료와 형상을 만든다고 했으니, 무(無)에서 세상을 신이 창조했다는 기독교사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즉, 자연법칙의 필연성이 하느님보다 우위에 놓일 위험이 발생했기에 그리스도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경계하고 금지시킨 것이었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의 자연철학을 따르면서 인간 혼은 개성을 가진 영체로서 육신의 체형 또는 형상이 된다고 정의하였다. 영혼은 죽은 뒤에도 육신과 떨어져서 단독으로 존재하나 살아있는 동안은 육신과 합하여 완전 일체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가톨릭에서는 인간의 영혼은 죽음 이후에도 의식 있는 개별적 존재로서 계속 존속한다고 믿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의 '지성'은 신체의 특별한 기관에 제한되지 않으므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더라도 '지성'은 다른 곳에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아랍의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지성'에 대해서 인간의 지성 작용은 절대적인 '우주 지성'과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형이상학적인 의미를 내포하는데 인간의 위대한 지성은 영원히 살아남아서 새로운 위대한 지성과 교류를 한다는 것으로 일종의 신비주의 색채로 보이는 사상이었다. 실제로 칼 융은 이러한 사상을 믿었다. 몰입을 통하여 학문의 완성을 꾀하는 학자들도 혼자 힘으로 얻기 힘든 결과를 우주 지식과의 합일을 통하여 완성하고자 하는 의식들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필자도 이런 사상을 믿는다. 인간의 정신과 우주의 정신을 연결하는 분명한 끈이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개인이 습득한 수많은 지식을 '몰입'을 통하여 상호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철학 신앙 플라톤 철학 스콜라 철학 기독교 신앙
2025.10.20. 18:03
토마스는 '탁발수도회(도미니크 수도회)'에 가려고 결심했지만, 그의 형들이 그를 성에 가두고, 그의 계획을 단명시키기 위해서 매춘부를 그에게 보냈으나 장작불로 그들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때도 신앙심이 남달랐다고 한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기독교 신학에 끌어들여 기독교 교리와 합치시키려고 했다. 중세철학에서 늘 문제가 되던 것은 '철학'과 '신학'의 영역을 분명히 하는 것이었다. 그는 신한테서 나오는 '은총의 빛'과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이성의 빛'을 구분하려 했다. 가령,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세계 창조, 세상의 모든 법칙과 사실 등은 이성의 빛으로 밝힐 수 있는 철학의 대상이나, 삼위일체설, 육화, 신자현신(神子現身), 최후의 심판 같은 초자연적 진리는 은총의 빛에 의해서만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서로 간의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 토마스는 보았다. 그러나 끝내, 한쪽을 선택한다면, 마땅히 신학이 돼야 한다고 했다. 즉, 철학이 신학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는 모든 철학이 신을 인식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중세까지 얘기고, 데카르트 시대 이후는 인간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게 된다. 계몽주의와 실증적 과학주의 그리고 실존주의가 이것을 뒷받침한다. 무엇보다도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문제는 "신이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토마스는 신의 존재를 다섯 가지 방식으로 논증했다. 첫째, 운동이다. 이 세계 안에서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며, 우리의 감각적 경험도 이것을 뒷받침한다고 한다. 어떤 부동(不動)의 원동자(原動者). 즉, 제1 원동자가 존재하며, 이것을 신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둘째, 운동의 방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동력인(動力因)에서 찾았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스스로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原因)이 될 수는 없다고 하면서 '제1 동력인'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신이라 했다. 셋째, 이 세상에 우연한 사물에서 필연적인 존재로 가는 과정에서 찾았다. 만일 필연적인 존재가 없다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 필연적인 존재가 신이라는 것이다. 넷째, 모든 개별적인 존재마다 지닌 완전성을 향한 단계적 구조에서 찾았다. 가령, 진선미를 모두 갖춘 최고의 존재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신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목적론적 방법에 따른 것으로, 모든 자연 세계의 '합목적성 구조'를 관찰하는 데서 시작한다. 가령, 작은 생명체나 심지어 생명이 없는 자연적 물체(우주 전체의 움직임, 물, 공기의 작용 등)마저도, 어떤 목적을 향해 나가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음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에게 일정한 목표로 나아가게끔 조종하는 어떤 지적 존재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신이라고 한다. 모든 존재하는 생물.무생물을 조종하는 거대한 힘을 가진 존재는 오직 신밖에 없다는 것이다. 토마스는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른 방식은 인정하지 않았다. 토마스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 또는 사회적 존재로 여겼다. 토마스는 국가의 정치체제를 군주제, 귀족제, 민주주의제로 구분했으며, 이것이 변질하여 전제정치, 과두정치, 우민정치가 등장했다고 본다. 여기서 군주정치를 가장 바람직한 국가형태로 보았다. 그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리는 데 있다고 보았다. 이런 일은 이 땅의 권력자가 아니라 사제와 로마 교황이 이끄는 교회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사상은 결국, 모든 왕은 교회의 영도자인 교황에게 복종해야 함을 의미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토미즘(Thomism)'으로 도미니크 수도회의 철학으로 인정받았고, 1322년에 토마스는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 1879년에 이 토미즘은 전체 가톨릭(기독교)교회의 공인된 철학으로 격상되고, 1931년에 교황청의 지시로 모든 철학과 사변신학은 토마스의 학설에 따라서 강의 되어야만 한다는 규정이 생기게 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아리스토텔레스 신학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철학과 신학 기독교 신학
2025.10.06. 18:11
'목적론적 세계관'에 따르면, 신이 목적을 가지고 설정한 세계라는 것으로 우주 만물의 존재와 소멸이 신의 목적에 따른다는 세계관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운동을 처음 일으킨 어떤 것이 분명히 있고, 이렇게 운동을 처음 일으킨 것은 운동해서는 안 되며, 영원한 실체이자 '현실태(現實態)'이어야 한다고 한다. 즉, 욕망의 대상과 사유의 대상인 신이 바로, 자기 자신은 운동하지 않으면서 우주상의 만물 운동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는 그것이 신의 섭리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생명도 신에게 속하는데, 사유의 현실태가 생명이고, 신이 그러한 현실태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신이 스스로 자존(自存)하는 현실태는 가장 선(善)하고 영원한 생명이다. 그러므로 신이 살아있는 영원하고 가장 선한 존재이고, 그러한 생명과 지속이 영원히 신에게 속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신이다"라고 러셀은 서양철학사에서 전달한다. 러셀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신을 사랑해야 하지만, 신이 인간을 사랑해야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스피노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따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 불멸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아베로에스는 주장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지혼(知魂)이란 것을 주장하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혼으로서 불멸한다고 했고, 실제로 이 관점을 가톨릭교회에서 그대로 수용하였고, 서구의 전통적인 영혼관으로 굳어진다. 이면에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역할이 있었다. 러셀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명체는 질료와 형상을 가지는데, 신이 형상을 만들면서 영혼도 함께 주입했으므로 생명체가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함께 소멸한다고 했다. 즉, 식물이나 동물도 영혼을 가지고 신을 찬미하고 사랑함으로써 움직이고 행동한다고 하면서, 신을 모든 활동의 목적인(目的因)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혼'은 '정신'보다 낮은 단계로 정신은 소수의 생명체만 지닐 수 있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죽으면 고귀한 정신은 이데아의 세계가 아닌 고귀한 정신들만 모이는 장소로 간다고 했다. 그곳이 무엇인지는 그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에 아베로에스의 추종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개인에 속하지 않고, 다른 지적 존재들 안에도 같이 있는 '지성'만 불멸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들의 주장은 가톨릭 신앙과 정면으로 배치되었다. 후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감동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문제는 "신이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동력인(動力因)에서 찾았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스스로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原因)이 될 수는 없다고 하면서 '제1 동력인'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신이라 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목적론 세계관 목적론적 세계관 철학적 토대 만물 운동
2025.09.29.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