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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월 남가주 주택 시장 동향 [ASK미국 부동산-곽재혁 퍼스트팀부동산]

▶문= 2, 3월 남가주 주택 시장 상황이 궁금합니다.     ▶답= 2월 둘째 주부터 남가주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0~90일 이상 리스팅되었던 오래된 매물들은 가격 하락 후 에스크로가 마무리되는 경우들이 있고 새로 리스팅되는 주택들은 이전보다 10% 이상 상승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된 주택들은 주로 업그레이드된 상태이며, 부엌과 화장실, 마루, 페인트, 천장 조명이 개선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빈집일 경우 스테이징된 주택들이 많았고 솔라 패널 비용이 페이오프된 주택이 빠르게 판매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1~2개월치에 불과했던 인벤토리는 현재 약 3.5개월치로 증가했으며,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비용이 필요 없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주택 매매의 절반 이상이 59세 이상 바이어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금년도에도 연령대가 높은 바이어들이나 싱글 여성들의 주택 구입이 활발할 전망입니다.   현재 실수요자들인 경우 7%대의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2년 내 재융자를 목표로 하는 바이어들이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가주에서는 1990년 이후 지어진 주택의 13%, 2020년 이후는 31%가 자연재해 위험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종 규제와 관료주의로 인해 주택 인허가 과정이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향후 몇 년간 신규 주택 건설은 인랜드 지역인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리버사이드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대략 15~30%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60~70%까지 증가했고 추가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일자리 증가가 필수적입니다.   남가주의 주택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시와 카운티 정책이 소규모 주택보다는 세금 수익이 높은 대형 주택 건설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디벨로퍼들도 증가한 건설 비용과 규제를 고려해 고가 주택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규 주택과 2~3백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매매가 시장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 가능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주택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거래 둔화로 인해 많은 셀러들이 매물 리스팅을 캔슬했고 리스팅이 익스파이어된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후 일부 리스팅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거래가 이루어지거나, 가격이 오르는 지역들도 발생해 바이어와 셀러들의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매물 부족 지역이 있는 반면, 중서부 지역처럼 매물이 쌓여가는 지역도 존재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주택 구매 및 매매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편, 최근에는 높은 주택 가격과 이자율 부담으로 인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RV 생활을 선택하거나, 모빌 홈 단지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이 계속 변화하는 만큼, 개인별 상황에 맞는 신중한 부동산 매매 결정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본인에게 가장 affordable한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을 늘리셔야만 합니다.     ▶문의:(213)663-5392 곽재혁 부동산 중개인/미연방세무사 (EA)미국 퍼스트팀부동산 남가주 주택시장 주택 시장 신규 주택

2025-03-18

아담스 시장, 무소속 출마도 고려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오는 6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시사해 주목된다.     최근 각종 논란과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전망이 어두워진 아담스 시장은, 지난 17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할 준비가 되면 모두가 초대받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담스 시장이 실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1969년 당시 공화당 소속 존 린제이 시장 이후 처음으로 소속 정당의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는 역사적인 사례가 된다. 린제이 시장은 당시 예비선거에서 탈락했지만,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아담스 시장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 경쟁자인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브루클린 민주당 의장이자 아담스 시장의 오랜 동맹이었던 로드니스 비쇼트 허멜린 의원마저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해졌다.     아담스 시장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뉴욕시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력하도록 요청한 사건과 관련해 시장 본인의 연방 기소가 기각될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증폭된 상태다.     기소 기각 요청이 연방 판사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비판자들은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트럼프와의 대가성 거래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연방 부패 혐의 기소로 인해 선거자금위원회가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경쟁자들에 비해 자금력에서도 열세에 처한 상황이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무소속 출마 에릭 아담스

2025-03-18

[잠망경] 생각난다 그 오솔길

2005년 3월 중순. 한국 유튜브 서핑을 하던 중 얼떨결에 은희의 노래 〈꽃반지 끼고〉를 클릭한다. 1971년 당시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귓전을 파고든다.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웠던 추억…” 은희는 지금껏 꽃반지와 오솔길과 사랑했던 남자의 손을 메모리 속에서 더듬는다.   1955년, 남인수의 〈청춘고백〉의 어처구니없는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것도 사실이다.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것 이 내 심사/ 믿는다믿어라 변치 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가/ 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 많은 내 청춘.” 당신도 잘 알다시피 유행가의 근본은 생각보다 감성을 피력하는 데 있다. 조국을 잃은 슬픔 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안쓰러움보다 인간의 감성이란 누가 뭐래도 남녀의 사랑이 가장 으뜸이다.   상사병(相思病)을 사전은 ‘남자나 여자가 마음에 둔 사람을 몹시 그리워하는 데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라 풀이한다. 서로 相, 생각 思.   그렇다. 서로를 생각하는 병이 상사병이다. 이건 완전 정신과 영역이다.     ‘나와 너’가 등장하는 디폴트 세팅이라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사랑이라는 드라마에는 늘 두 사람이 출현한다. 그러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짝사랑을 하는 사람은 결코 상사병에 걸릴 수 없다네.   ‘Brook Benton’은 1961년 〈Think Twice〉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대답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해요/ 예스라고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해요/ 당신이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지 묻는 거예요/ 내 행복이 걸려 있으니까요.”   이렇듯 남녀의 사랑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때가 미국에 있었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Yes’라 응답하기 전에 생각을 다시 한번 더하거라, 하던 시절이.   그러나 자유분방한 미국에서 그런 보수성향적 의식구조는 오래가지 못하는 법. 1963년. 시대의 반항아 ‘Bob Dylan’이 통기타를 튕기며 부른 노래 중,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에 이런 부분이 있다. “동틀 무렵 당신의 수탉이 울 때면/ 창밖을 보세요, 난 떠나고 없을 거예요/ 내가 길을 나서는 이유는 바로 당신/ 두 번 생각하지 마요, 괜찮으니까요.”     60년도 중반에 미국을 쓰나미처럼 강타한 히피들을 생각해 보라.     머리에 꽃을 달고 다니며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큰 공간에 몰려 살며 혼음을 일삼던 히피족들을. 그들은 ‘Bob Dylan’의 노래가사 대로 앞뒤 가리지 않고 떠돌던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또 있다. 남녀간 일어나는 생각의 소용돌이가. 전 세계의 팝송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Tayler Swift’의 2019년 히트곡 〈I think he knows〉.   “그의 발자국이/ 보도 위에 남겨져/ 내가 멈출 수 없는 곳으로 이어지는 걸/ 매일 밤 그곳으로 내가 가는 걸/ 난 그가 안다고 생각해/ 차가운 유리잔을 감싼 그의 손/ 내가 그 몸을 내 것처럼/ 알고 싶게 만든다는 걸.”   ‘가요 반세기’보다 훨씬 긴 세월이 흐르면서 유행가와 팝송에 반영된 우리의 ‘생각’들은, 연인과 함께 걷던 오솔길의 그리움, 죄 많은 청춘을 위한 고해성사, 세심한 사랑의 예식, 그리고 ‘너와 나’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두 번씩이나 하는 수순을 거부하는 대담한 체험을 쌓기도 했다.     급기야는 상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생각의 공감의식(共感意識)에 몰입하고 있다. 온통 자기 멋대로라니까.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오솔길 bob dylan 보수성향적 의식구조 팝송 시장

2025-03-18

치안·노숙자 문제, 콜팩스 애비뉴 활성화

 지난 2일 열린 오로라 타운홀 미팅에서 오로라 시장, 경찰서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덴버 폭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로라 공공도서관의 커뮤니티 룸은 도시의 현안에 대해 질문과 우려를 가진 사람들로 가득 찼다. 가장 먼저 발표한 토드 챔벌레인 오로라 경찰서장은 “기본적으로 법 집행 기관의 역할은 단 하나다. 범죄와 싸우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실시간 범죄 대응 센터(Real-Time Crime Center/RTCC) 설립, 핫스팟 치안 전략 실행, 예측 분석을 통한 자원 배분 등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로라 경찰의 범죄 통계(CrimeStats)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표준화하고자 한다. 우리 지역의 범죄 유형, 범죄 발생 장소, 피해자, 용의자 등을 분석하고 그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챔벌레인은 로우리 오브 에지(Edge at Lowry) 아파트 단지를 예로 들면서, 많은 서류 미비자들이 아무런 지원 없이 그곳에 배치됐고 그 시점부터 문제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같은 지역사회내에서 서로를 범죄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갱단들이 그러듯이 같은 민족과 인종을 타겟으로 삼아 그 지역사회 내에서 피해자를 만들어간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단지를 폐쇄한 이후 변화가 나타났다. 총기 폭력, 총격 사건, 납치 및 갈취와 관련된 사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로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거를 되돌아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교훈 삼아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로라시는 이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로라 지방 법원의 숀 데이 수석 판사는 법원의 H.E.A.R.T.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거(Housing), 고용(Employment), 지원(Assistance), 회복(Recovery), 팀워크(Teamwork)의 약자로,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경범죄를 저지른 노숙자들에게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시에서 진행 중인 계층별 지원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코프만 시장은 “첫 번째 단계는 거리에서 막 벗어난 사람들을 위한 대형 보호소 제공이다. 이들은 아직 사례 관리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의지가 없는 상태로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더 나은 시설과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세미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하며 정신 건강 치료, 회복 프로그램, 직업 훈련 등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일하며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프만 시장은 피오리아 스트리트에서 요세미티 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콜팩스 애비뉴의 일부 구간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거 단지 및 상업 공간 모델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하루 종일 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프만 시장은 오로라에 위치한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의학 캠퍼스(CU Anschutz Medical Campus)에서 생명과학 연구를 확대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은혜 기자노숙자 애비뉴 노숙자 문제 시장 경찰서장 치안 전략

2025-03-18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만들 터” 래리 에이그런 어바인 시장

“전국 최고의 계획도시인 어바인을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며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래리 에이그런 어바인 시장이 지난 11일 시청 시의회장에서 가진 시정 연설을 통해 야심 찬 목표를 공개했다.   에이그런 시장은 공공 안전을 여전히 최우선 순위 목표로 삼고 교통 단속, 전자 자전거 규정, 학교 보안, 재난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여름 카운티가 운영하는 도서관이 시로 이관된다며, 그레이트 파크와 우드브리지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바인 시 직원의 생활 임금과 관련, 에이그런 시장은 파트타임, 풀타임 직원 시간당 최저 임금이 각각 20달러, 25달러로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10만 달러를 들여 어바인 밸리 칼리지 학생 50명에게 각각 최고 2000달러의 시 장학금을 제공하는 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에이그런 시장은 시 북쪽의 아스팔트 공장 부지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그레이트 파크에 2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저장 장치를 늘리고 무료 시영 버스 ‘어바인 커넥트’ 확장을 통해 대중교통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그 병원과 제휴해 헤리티지 커뮤니티 공원에 건강, 웰빙 관련 비영리 센터를 건립하고 농장, 식품 배포 비영리기관과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 주택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그런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의 모든 이에게 “타인에게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관대한 사람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임상환 기자안전 건강 공공 안전 건강 웰빙 어바인 시장

2025-03-13

덴버 주택 시장 2월들어 회복세

   덴버 메트로지역의 주택 시장이 연초의 침체를 딛고 2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고 덴버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덴버 메트로 부동산 중개인 협회(Denver Metro Association of Realtors/DMAR)는 5일 발표한 월간 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신규 매물, 계약 체결, 거래 완료가 모두 증가하는 등 변화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DMAR 시장 동향 위원회 의장이자 부동산 중개인인 아맨다 스니커는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가 주목하는 두 가지 주요 변수는 매물 건수와 모기지 금리다. 연초부터 금리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6.5% 이상의 금리는 구매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덴버 메트로지역의 2월 한 달 동안 신규 매물은 4,828건으로 올 1월 대비 11.2%, 2024년 2월 대비 1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 말 기준 시장에 나온 매물(주택 및 콘도 포함)은 총 8,554건으로 1월 말 대비 11.3% 늘어났다. 전년 대비 매물수는 55.2% 증가했지만, 1985년 이후 기록된 2월의 역사적 평균치(12,492건)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구매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주택 거래 건수는 2,573건으로 1월 대비 8.5% 증가했다. 다만, 2024년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7.3% 감소한 수치다. 계약 체결 후 아직 마감되지 않은 매물(계약 진행 중인 주택)은 1월보다 22.4% 증가한 3,51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9.3%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단독 주택의 중간 가격은 64만5,575달러로 전월 대비 1.5%, 전년 대비 2.47% 각각 상승했다. 콘도 및 타운하우스의 중간 가격은 40만달러로 전월 대비 1%, 전년 대비 1.14% 올랐다. 봄철 주택 거래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타났다. 2월에 새로 나온 매물이 시장에 머문 기간의 중간값은 29일로, 1월의 45일보다 짧아졌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23일)보다는 길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개선된 수치다. 다만, 콘도 및 타운하우스 시장은 여전히 둔화된 상태다. 콘도 및 타운하우스 매물은 시장에서 평균 42일 동안 머물렀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21일보다 2배나 긴 기간이다.       이은혜 기자회복세 덴버 주택 시장 타운하우스 시장 덴버 메트로지역

2025-03-12

[증시 변동성과 자산운용] 시장예측 힘들 땐 기술적 분석 통해 투자하라

지난주 증시는 계속된 변동성을 보이며 주요 지수들이 3주 연속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3% 이상 하락했으며, 금요일 급락으로 한때 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금요일 오후 반등하면서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주요 4대 지수를 평균했을 때 3.16%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앞으로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와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시장환경   지난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야기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중국 간의 반복되는 관세 부과 논란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수입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관세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세 이슈 이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 중이던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과도한 정부 지출과 완전히 통제되지 못한 인플레이션에 의해 유지된 취약한 경제구조 문제다. 2022년 이후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해 왔다.     하지만 일부 경제 분석가들이 필연적인 경기침체라고 언급했던 조정국면은 여전히 오지 않고 있었다. 유명 분석가 에드야데니는 결국 2025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상승장 마감 가능성을 65%로 낮췄다. 또한 그는 1962년과 1987년에 발생했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와 같은 급격한 시장 폭락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과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이미 조정(Correction) 국면에 진입하며 3주 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S&P500 역시 조정 구간에 근접하며 최대 8.5%까지 하락했고, 다우 지수만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고점 대비 5% 하락에 그쳤다.   ▶투자전략   이처럼 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 전략(Buy & Hold)’을 신뢰하며 ‘시장은 결국 회복된다’는 관점을 유지한다. 가장 권장되는 일반적인 접근법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Buy the Dip)’ 전략을 시도하며 반등 시점을 예측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거의 모든 투자 전략에는 어느 정도의 예측, 타이밍, 그리고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가늠하는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예측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다. 예측은 애초에 신기루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 시장에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위해서 정작 필요한 것은 일관된 원칙과 체계적인 전략이다. 특히 감정적 판단이나 막연한 시장 예측보다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규칙을 활용하는 접근 방식이 효과적인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규칙 기반 투자 전략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원칙을 적용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강세장, 약세장, 그리고 중립장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일관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는 것이 포인트다.   ▶전략의 실제 적용     이러한 전략을 이용하면 시장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를 확인하는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여 매매 결정을 내린다. 예를 들어 강세장이 지속하는 동안에는 주식을 보유하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한 ETF를 매수하지만 중립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 보유나 안정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며 약세장이 감지될 경우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전략은 감이나 예측이 아니라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적 지표에 기반을 두어 실행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시장 예측이 아닌 현재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많은 투자자는 시장이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시장이 특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이 추세가 언제 끝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정한 규칙을 통해 ‘추세가 끝났을 때’를 감지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시장 잡음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 기사, 애널리스트의 전망, 기업의 재무 분석 등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객관적인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의 흐름을 측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시장 상태를 분석하는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는 종합적인 시장 지수를 활용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요 지수를 특정한 비율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종합적인 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현재 시장이 강세인지, 중립 상태인지, 약세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에 따라 매매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은 시장 예측을 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적 투자 결정을 배제하고 일관된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증시 변동성과 자산운용 시장예측 투자 전략적 포트폴리오 시장 전문가들 시장 폭락

2025-03-11

“한인 사회 지원 계속할 것” 한인보험협 40주년 갈라 성황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의 창립 40주년 기념 및 28대 회장단 취임식이 지난 6일 LA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새롭게 취임한 28대 회장인 써니 권 회장을 포함해 한인 및 주류 보험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 가주 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커미셔너가 10년 만에 한인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행사장에는 LA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LA한인상공회의소 정동완 회장,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윤만 회장 등 한인사회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크리스 박 회장, 다니엘 김 변호사 그룹, 일리노이 시카고 기반 라이언 스페셜티 보험의 존 제른 대표가 참석했다.   창립 기념식은 LA 총영사관 김영완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데이비드 송 이사장의 개회사, 제9대 회장을 역임한 윌리엄 황 전 회장의 축배 제의 순으로 이어졌다. 황 전 회장은 KAIFPA 40주년을 기념하며 한인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행사는 최원현 테너와 소프라노 클라라 신의 공연, 진도 북춤, 장구춤 등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진 수상식에서는 아메리츠 파이낸셜의 캐리 서, 허브 인터내셔널의 존 박, JS파이낸셜의 제인 신, 유니티 보험의 정소영, 유니앤굿프렌드의 줄리 배 등 5명이 올해의 보험인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식 후 제28대 회장 취임식에서 강단에 오른 권 신임회장은 “올해 초 가주 산불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보험국 커미셔너가 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한인 보험 업계의 위상과 중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신임회장은 “앞으로도 한인 사회에 정확한 보험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3월에 계획된 장학금 모금 골프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한인보험 한인 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크리스 한인 보험업계 시장 la한인상공회의소

2025-03-09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 시장 선거 출마

에이드리언 아담스(사진) 뉴욕시의회 의장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6일 발표된 성명에서 아담스는 "뉴요커들은 점점 뉴욕에서 살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시청은 혼란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 도시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논쟁이 아닌 유능함과 정직함으로 뉴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담스는 2021년 뉴욕시 최초의 흑인 여성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뉴욕시 정부의 신뢰 회복과 행정 개혁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뉴욕시장 선거는 에릭 아담스 시장의 재선 도전과 더불어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점점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교에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 시민의 56%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사임을 원하고 있으며, 지지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 시장은 범죄율 상승과 예산 적자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시장 선거에는 아담스 시의장 외에도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쿠오모는 주요 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 마이어 뉴욕주 상원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에이드리언 뉴욕시의회 뉴욕시장 선거 에이드리언 아담스 아담스 시장

2025-03-06

트럼프 으름장에 백기든 워싱턴 시장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이 BLK(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플라자의 각종 인종 정의 관련 슬로건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연방정부 소유 토지와 건물의 훼손 금지, 범죄자 처벌 강화, 노숙자 캠프 정리 등을 내용으로 행정명령에 서명할 뜻을 밝히자, DC 정부가 6주 이상 협상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행정명령 서명을 잠시 연기시킨 것이다.     워싱턴DC에서는 2020년 경찰의 목누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을 추모하고 공권력을 비난하는 대규모 BLK 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정부는 시위대 요구를 수용해 BLK 플라자를 만들었다. 바우저 시장은 희생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백악관 앞 광장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새기고 BLK 플라자로 명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서는 2020년 대선 패배의 원인 중의 하나로 BLK 시위를 거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가 매우 위험하고 불결하며 민주당식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해 망가졌다고 비판해 왔다.   그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의 도시를 재건해 안전하고 깨끗한,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바우저 시장은 “BLK 플라자 복구와 행정명령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협상 의제가 테이블 위에 있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테이블에서 빠졌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발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바우저 시장이 자신을 사사건건 방해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까지 계속 “워싱턴DC를 반드시 점령할 것”이라며 행정자치권 박탈을 벼르고 있다.   연방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워싱턴DC 자치권 박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으름장 워싱턴 시장 트럼프 으름장 트럼프 대통령

2025-03-05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위기는 곧 기회”

상업용 부동산 부채의 23%가 연체 상태 헐값에 사들이는 투자자엔 최고의 기회   애틀랜타 오피스 수요가 줄고 건물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상당수 건물이 건물 가격이 대출 잔액보다 낮은 ‘언터워터'(underwater) 즉 ‘깡통 부동산’으로 전락했고 이 와중에 헐값에 건물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데이터회사 트렙(Trepp)의 자료를 바탕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오피스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채의 약 23%가 연체 상태에 빠졌다고 4일 보도했다. ‘연체’ 상태란 빌딩 소유주가 최소 두 번 이상 지불 시기를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에서 제때에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는 부채 총액은 20억달러 정도. 이는 전국 메트로 지역에서 7번째로 많은 부실 대출 규모다.   특히 CMBS(상업용 모기지 담보증권) 대출만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CMBS 대출은 메트로 지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자금 조달 창구인데 CMBS 대출의 약 27%가 연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보다 약 4배 는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일각에서 “오피스는 죽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렌트 수요가 줄고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투자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말 현재 애틀랜타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32.9%에 달했다. 이처럼 죽은 시장에서 헐값에 나온 매물을 이삭 줍듯이 사들이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애틀랜타에서 상업용 부동산 포클로저(압류)는 비교적 드문 편이다. 건물을 압류해도 그 가치가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대출 은행조차 망설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위치가 좋거나 세입자 기반이 탄탄한 건물조차 압류를 피해 헐값에 파는 일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이런 기회를 잡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하는 한탕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로서 테일러 트렙 수석 매니저는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많이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커즌스 프로퍼티스’가 대표적 투자자다. 많은 건물을 사들이면서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의 가장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커즌스는 작년 여름 미드타운에 있는 ‘프로시니엄 타워’를 43%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데 이어 연말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과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고급 오피스 빌딩을 사들였다. 은행들이 포클로저조차 엄두를 못내는 요즘, 이 회사는 3개의 오피스 빌딩을 약 10억 달러에 사들였다.   커즌스는 전통적인 대출 대신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콜린 코놀리 커즌스 CEO는 “커즌스와 같이 외부 자본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자본이 충분한 회사는 괜찮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사무실빌딩 애틀랜타 애틀랜타 사무실 애틀랜타 시장 애틀랜타 저널

2025-03-04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 정치 재개 시사

람 이매뉴얼(65) 전 시카고 시장이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오바마 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2011~2019) 등을 지내고 최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이매뉴얼은 지난 3일 열린 시카고 경제 클럽 행사서 “시카고 시장직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지만 나는 아직 공직을 마치지 않았고, 기회가 열려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라며 “이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성장에 있어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 시장 3선 도전을 준비하던 이매뉴얼은 2014년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라쿠안 맥도날드 사건 관련 동영상 공개를 막으려 한 것이 드러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이매뉴얼은 이날 민주당과 정치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최근 백악관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우리의 동맹국이 우리를 떠나가거나 끝까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엄청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글을 읽고 수학을 할 줄 모른다면 미국은 앞으로 경쟁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국가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매뉴얼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재개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2026년 3선 출마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이매뉴얼 시카고 시카고 시장직 시카고 경제 시장 출마

2025-03-04

가든그로브, 헌팅턴비치서 외친 ‘대한독립 만세’

제106주년 3·1절이었던 지난 1일 한인들의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가든그로브와 헌팅턴비치에서 울려퍼졌다.   OC한인회(회장 조봉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3·1절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엔 한인 단체, 지역 정치인, 한인회 차세대 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조 회장의 환영 인사, OC기독교교회협의회 이창남 회장의 기도, 이정길 원불교 OC교당 주임 교무의 독립선언문 낭독, 한영실 LA총영사관 영사의 대통령 대행 기념사 대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방 초대 OC한인회장,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스테파니 클롭펜스타인 가든그로브 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의 기념사와 감사장 전달식, 독립유공자 후손 장미라씨의 인사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오렌지카운티 미스틴 춘향 에이미 성양의 해금 연주, 케이틀린 한씨의 한국 무용, 샬롬합창단(단장 조영원), 무궁화 합창단(단장 강성희), 실비치합창단(단장 박금승) 등의 공연도 열렸다.   현일 법왕사 주지 스님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한 참석자들은 한인회관이 속한 몰에서 3·1 운동을 재현하는 태극기 대행진을 벌였다.   이날 정오 헌팅턴비치에선 기독교계 단체와 한인 향군 단체들이 헌팅턴비치 교회(8121 Ellis Ave, Huntington Beach)에서 ‘3·1절 기념 예배 및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 예배는 OC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OC장로협의회,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OC목사회, 성공회 가든그로브교회, 아리랑합창단, 늘노래합창단,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합동 예배 설교는 교협 이창남 회장, 축도는 증경회장 김기동 목사가 각각 맡았다.   기념식은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이하 남서부지회)와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이하 기독군인회)가 함께 마련했다. 문정희 LA총영사관 보훈 영사는 한국 정부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고, 박굉정 남서부지회장은 기념사를 했다. 토머스 이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주임 신부, 김종대 장로협의회장은 축사를 했다.   남서부지회 장길문 감사는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읽었고 민족 대표 33인을 상징하는 참전유공자, 주최 및 후원 단체장들이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늘노래합창단(단장 김용중)과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은 합창을 했다.   참석자들은 이승해 기독군인회 초대 회장과 만세 삼창을 하고 교회 주차장에서 “대한 독립 만세” 등 구호를 외치며 평화 행진을 벌였다. 임상환 기자가든그로브 헌팅턴비치 대한독립 만세 헌팅턴비치 교회 가든그로브 시장

2025-03-03

봄철 주택 판매 전략…리모델링 대신 집값 깎아주는 게 좋을 수도

봄 기온이 돌면 집을 팔고사는 시즌이 시작된다. 집을 내놓기 전에 셀러는 누구나 바이어가 사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게, 집값을 잘 받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여기서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 지나치면 노력만큼 가격을 받지 못하고 너무 안 하면 집을 파는 데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가장 주의할 점은 큰돈을 들이지 않는 것이다.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생각이면 꼭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욕실 개선에 2500달러가 든다면 집값은 최소 1만 달러가 올라가야 가치가 있다. 보기 좋게 하려고 대규모로 개조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예를 들어 2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해 주변의 비슷한 주택보다 8만 달러를 더 받으려는 것보다 경쟁 매물보다 1만 달러 낮추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리모델링은 돈만 들지 않는다. 공사 기간 동안 신경을 서야 하고 생활에 불편하다. 공사비가 예산을 초과할 수도 있다. 일부 낡거나 미관에 안 좋다면 미리 견적을 받아두고 바이어가 수리를 요구하면 비용을 제시하고 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값을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지 않는다= 주택 시장은 꽤 오랜 시간 매물 부족에 시달렸다. 그렇다고 바이어가 어떤 가격이든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예 집을 보거나 딜을 할 생각도 안 하게 된다. 바이어도 집 한 곳만 보고 사지 않는다. 비슷한 지역의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매물을 비교하며 선택한다. 집을 팔기로 했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집값을 주변 시세를 반영해 현실적으로 내놓는 게 좋다.   ▶외관을 잘 정비한다= 집도 첫인상이 중요하다. 정원 손질과 나뭇가지 제거 등 집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간단한 것은 직접 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에게 맡긴다. 특히 봄에 집을 내놓았는데 집 주변이 깔끔하지 않으면 평소에도 주택 관리를 안 한다는 인상을 준다. 외관은 매물로 내놓을 때 올릴 사진도 촬영해야 함으로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밝고 넓게 보이는 사진은 바이어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고려한다.     ▶수납 공간은 정리하고 악취는 없앤다= 바이어가 부엌 캐비넷과 옷장, 냉장고 등을 열어볼 수 있다. 정리를 잘 해놓고 이곳에 넣어놓은 보이기 싫은 개인적인 물품이나 귀중품은 미리 치운다. 악취 문제도 해결한다. 반려동물 냄새나 담배 냄새, 카펫이나 냉장고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 담배 냄새가 심하면 카펫과 덕트에도 밸 수 있고 오존 처리를 해야 할 정도면 전문가에 맡기는 게 좋다.   ▶조명 등 작은 부분의 작동을 확인한다= 조명과 문, 가전제품, 창문 등 주택의 구석구석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관리된 집은 바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바이어가 올 때 조명을 다 켜놓는 것도 좋다. 작동하는 것도 알리면서 집을 밝고 넓어 보이게 만든다. 커튼과 블라인드를 열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하면 집안이 따뜻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물품은 치운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물건이나 가족사진, 지나치게 개성이 강한 장식품은 바이어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모른다. 중립적인 인테리어가 가장 무난하다.   ▶과도한 개조는 피한다= 리모델링은 가치 상승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어떤 것은 오히려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욕실 내 소변기 설치는 오히려 집값을 떨어뜨릴 수 있다. 선룸도 유지보수 문제로 불편해 하는 이들이 있다. 대신 데크나 패티오는 실용성 때문에 선룸보다 가치 상승 효과가 분명하다. 또 한창 유행하는 페인트 색상이나 가구도 개인에 따라 선호도가 분명해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해야 한다면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스타일이 안전하다.   ▶'99 가격'은 꼭 좋지는 않다= 100만 달러 대신 99만9000달러에 내놓는다고 100만 달러대가 90만 달러대 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격을 딱 떨어지게 내놓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또 가격 검색 필터에서 제외될 위험이 있다.     ▶판매 전략을 미리 짠다= 매물로 내놓고 나서 가격을 조정해야 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가격을 어떻게 조정할지 계획을 짜면 좋다. 이러려면 주변 지역의 최근 3개월간의 거래 사례를 보고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한다.   계약 성사를 위해서는 수리 등 바이어의 요구 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바이어가 낮은 가격을 제안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 협상은 비즈니스이므로 차분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어가 사전 대출 승인 없이 집을 보러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매수자의 재정 상태를 확인한다. 에이전트 선택도 중요하다. 이웃이나 최근 집을 판 지인에게 추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에이전트의 과거 거래 내역을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꼭 봄철을 고집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건이 안 좋으면 봄철을 고집하지 않는다.   봄이 집을 팔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가을이나 겨울은 매물이 적은 만큼 경쟁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면도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리모델링 집값 판매 전략 주택 시장 경쟁 매물

2025-02-26

[투자 시장 현황] 투자 시장 과열…향후 변동성 주의하라

최근 금융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기대보다 오래 유지될 것 같은 상대적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상승,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던 기술주는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부동산 시장 또한 가격 거품과 거래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전례 없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상황은 각 자산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주식시장과 레버리지 투자   주식시장은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감정적인 갭 상승 및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강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S&P 500 지수는 새롭게 고점을 경신했지만, 곧바로 후퇴했다. 후퇴가 지속돼 6000선 아래로 떨어지면 상승세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읽힐 수 있고 시장의 전반적인 거품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최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자료에 따르면 파생상품을 활용한 장기 투자 상품의 자산 규모가 95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역방향 ETF의 자산 규모는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2022년 1월 기록된 7:1 비율을 뛰어넘는 10:1 비율을 보이는 것이다. 이 같은 이상 비율은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극단적인 투자 행태는 결국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로썬 지난 2023년 11월부터 시작된 상승장세에 구조적인 파열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만약 조정이 시작되면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 주가의 정체   지난 2024년 7월 엔비디아의 주가는 141달러에 도달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유럽 전체 주식시장의 가치보다 높아졌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산업의 강한 성장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후 7개월 동안 13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급등세가 멈춘 상태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로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를 꼽는다. 특히 최근의 시장 환경에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조정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AI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현실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금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과 변동성   금은 지난 25년 동안 거의 모든 주식시장 지수를 능가하며 2021년 이후로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3주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과매수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금 보유 증가, 통화 정책 등을 꼽는다.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강한 상승 후에는 일정한 조정이 뒤따르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금과 비트코인의 비교   금은 역사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자금은 금 ETF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현재 투자자들이 실물 자산보다 디지털 자산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규제 리스크가 크다. 이에 반해 금은 안정적인 자산의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향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금의 가치가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   부동산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2006년 금융위기 당시 기관 투자자들은 주택담보대출을 대량 매입했으나 현재는 실제 주택을 직접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는 주택 가격을 과도하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며 현재 주택 가격은 적정 가치보다 2~4배 높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높은 모기지 금리와 가격 부담으로 인해 매매가 급감하고 있으며 2024년 주택 판매량은 3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구매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가격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는 데이터로 볼 수 있다.   ▶중앙은행과 금융 시스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정치권과 은행들에 유리한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화폐를 지속해서 발행하면서 정부 지출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 과정에서 돈의 가치가 점차 하락하고 실질적인 구매력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장기간 유지됐던 연준의 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금융시장에서 과도한 투기적 투자 심리를 유도하며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거품 형성을 가속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의 주거 및 투자 접근성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결국 금융 시스템 전반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금, 기술주, 부동산 시장은 모두 극단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역사적 패턴과 시장 과열 신호를 고려할 때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안전자산인 금과 단기 국채 등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투자 시장 현황 저금리 투자 부동산 시장 장기 투자 레버리지 투자

2025-02-25

LA 시장, 소방국장 전격 해임…산불 보고서 미제출 등 사유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21일 크리스틴 크롤리(사진) LA소방국장을 해임했다.   배스 시장이 지난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소방국으로부터 산불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하자, 크롤리 국장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는 점을 미리 보고했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 불협화음이 감지된 바 있다. 〈본지 2월21일자 A-2면〉   관련기사 배스 시장 "산불 위험 보고 못 받았다" 변명 배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최근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한 시 정부의 대응 실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에 대한 책임 공방이 LA 소방국장 해임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선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2022년 에릭 가세티 전 시장이 임명한 크롤리 소방국장을 해임하고, 로니 비야누에바 전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했다.   소방국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크롤리는 이번 산불 직후 배스 시장이 예산 감축으로 소방국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으며, 이후 소방 노조가 그를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배스 시장과 LA 시 정부는 소방국 예산 삭감이 화재 대응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크롤리 전 국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동시에 그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팰리세이즈 화재 당시 여러 소화전이 말라붙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배스 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크롤리 전 국장의 지휘 아래 1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퇴근 조치를 내리는 실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스 시장은 해임 사유로 크롤리 전 국장이 산불 대응에 대한 사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롤리의 해임은 당분간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7지구)은 “크롤리 전 국장의 해임은 전형적인 책임 전가”라고 비판하며 해임 결정을 시의회에 재의 요구할 것을 권했다.   그는 “크롤리 전 국장은 소방국에서 가장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며 “시장의 잘못된 판단이며, 시의회는 모든 리더십 실패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해임을 거부한다면 크롤리는 시의회에서 최소 1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크롤리의 해고를 알리는 배스 시장의 회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장(8지구), 아드린 나자리안(2지구), 커렌 프라이스(9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등 4명의 시의원이 동참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소방국장 해임이라는 초강수가 시장실과 시의회, LA 카운티 등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시장실은 크롤리가 더 낮은 계급으로 소방국에 남아 있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소방국장 공방 la 소방국장 배스 시장 소방국 예산

2025-02-23

[마켓 나우] 세계는 불확실, 아시아 투자 시장은 유망

과거 사례를 보면, 관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일시적이었다. 2018년 미·중 무역 갈등 당시에도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에는 관세 정책의 영향이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되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또한 각국이 보복 조치를 준비함에 따라, 미국 역시 관세 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 역시 과거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국제적 긴장 완화다. 단기적으로는 관세로 인한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매도 전략이 유효하며, 긴장 완화의 조짐이 보일 경우 매수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트럼프 2기의 정책 변화 속도가 첫 임기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제시한 ‘3-3-3 플랜’으로 미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2028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3%로 축소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GDP 성장률을 3%까지 끌어올리며, 원유 생산량을 일일 300만 배럴 증산한다는 이 계획이 실현되면, 금리와 물가 상승이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 우려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금리 완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매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의 통화정책이 경제 안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4.4~4.5% 수준으로 예상하는 2025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내수 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   이처럼 글로벌 변동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아시아 시장의 성과는 이를 넘어섰다.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한국·중국·인도·대만 기업 중 20~25%가 2024년 7개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만과 싱가포르 시장이 이룩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5년에도 일본 중·소형주와 특정 아세안(ASEAN) 시장에서 랠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테마를 보유한 시장이 더 큰 성장 잠재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 국가와 경제 구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시장이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 밝다. 글로벌 경제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이다. 비스 나야르 / 이스트스프링 최고투자책임자(CIO)마켓 나우 불확실 아시아 아시아 시장 시장 변화 내수 시장

2025-02-23

배스 시장, LA 소방국장 해임… 산불 대응 미흡 논란

LA의 대규모 산불 피해에 대한 책임 공방이 LA 소방국장 해임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21일 크리스틴 크롤리 소방국장을 해임하고, 로니비야누에바 전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했다.     배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최근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한 시 정부의 대응 실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산불은 12명 사망과 총 2만3448 에이커 전소, 7000여 채의 건물 전소라는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에릭 가세티 전임 시장이 2022년에 임명한 크롤리 전 국장과 배스 시장 사이에는 최근 들어 불협화음이 감지되기도 했다.     소방국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그는 이번 화재 직후 배스 시장이 예산 감축으로 소방국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으며, 이후 소방 노조가 그를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배스 시장과 LA 시 정부는 소방국 예산 삭감이 화재 대응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크롤리 전 국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동시에 그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팰리세이즈 화재 당시 여러 소화전이 말라붙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배스 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크롤리 전 국장의 지휘 아래 1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퇴근 조치를 내리는 실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스 시장은 해임 사유로 크롤리 전 국장이 산불 대응에 대한 사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롤리의 해임은 당분간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7지구)은 "크롤리 전 국장의 해임은 전형적인 책임 전가"라고 비판하며 해임 결정을 시의회에 재의 요구할 것을 권했다.   그는 "크롤리 전 국장은 소방국에서 가장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며 "시장의 잘못된 판단이며, 시의회는 모든 리더십 실패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해임을 거부한다면 크롤리는 시의회에서 최소 1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크롤리의 해고를 알리는 배스 시장의 회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시의장(8지구), 아드린 나자리안(2지구), 커렌 프라이스(9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등 4명의 시의원이 동참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소방국장 해임이라는 초강수가 시장실과 시의회, LA 카운티 등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시장실은 크롤리가 더 낮은 계급으로 소방국에 남아 있기로 동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인성 기자소방국장 배스 소방국장 해임 배스 시장 산불 대응

2025-02-21

허진수 SPC 사장 북미 사업 확장에 집중 “신규매장 100개 이상 오픈 목표"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2024년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북미 시장에서 빠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허진수 사장이 총괄하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163건의 가맹 계약을 체결하고 51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특히, 하와이를 포함한 5개 신규 주에 진출하며 시장을 더욱 확대했다.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북미법인 CEO는 “2025년에는 북미 지역에서 1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를 통해 35개 이상의 주로 브랜드를 확장할 것”이라며, “현재 약 80건의 신규 매장 임대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년 파리바게뜨의 신규 타겟 시장은 코네티컷, 미주리,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인디애나, 아이다호, 델라웨어, 괌, 푸에르토리코 등으로, 더욱 폭넓은 지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런 팁튼 CEO는 “지난해의 놀라운 성장은 파리바게뜨가 ‘사람 중심’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며, “C레벨 경영진을 강화하고,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파리바게뜨만의 고품질 고객 경험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영인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파리바게뜨는 1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연매출 5억 달러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었다.   대런 팁튼 CEO는 “우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둔 베이커리 카페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매장에서 직접 구운 페이스트리와 빵, 수제 케이크, 주문 즉시 제조되는 음료 등을 통해 북미 전역에서 고객들에게 정통 베이커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파리바게뜨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확장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신규매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북미법인 허진수 사장 북미 시장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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