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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시장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행보

캐런 배스(사진) LA시장이 LA소방국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담당 부서 폐지를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배스 시장은 해당 부서를 관련 부서와 통합해 DEI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28일 LA타임스는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배스 시장이 LA소방국(LAFD) 고용평등국(Equity Bureau)을 전문기준부서(Professional Standards Division)와의 통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배스 시장은 고용평등국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전문기준부서와 통합해 신규채용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제안은 2025~2026 회계연도 예산 부족이 영향으로 알려졌다. 소방국 예산 절감 과정에서 고용평등 관련 직위 9자리 중 5자리도 사라졌다.   또한 신문은 배스 시장이 지난 1월 팰리세이즈 산불 직후 보수 매체가 소방국 여성 우대 정책과 비효율성을 비판하고 나선 사실을 의식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 차원의 DEI 정책 폐기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레베카 니른버그 전 LAFD 커미셔너는 “캐런 배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굴복했다”면서 “크롤리 전 국장은 이 정책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배스 시장은 이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배스 시장은 지난 25일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LA에서 다양성과 포용은 일상”이라며 “일부 수준에서 재편을 검토할 뿐 정책 목표를 후퇴시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AFD고용평등국은 DEI 정책실현을 위해 에릭 가세티 전 지난 2022년 11월 설립했다. 당시 가세티 시장은 LAFD 사상 최초로 여성인 크리스틴 크롤리 전 소방국장을 임명하는 등 여성과 소수계 커뮤니티 채용 확대를 추진했다.   실제 LAFD고용평등국은 크롤리 전 소방국장 리더십 아래 DEI 정책을 어느 정도 실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흑인계 등 일부 직원은 크롤리 전 소방국장이 DEI 정책을 펼쳤음에도 차별, 괴롭힘, 차별적인 채용 관행이 증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LAFD 내 여성 직원도 전체 직원 3250명 중 2023년까지 4% 미만에 그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장 배스 배스 la시장 정책 폐기 배스 시장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4-28

중고차값 2년 만에 오름세…3월 평균 가격 3만1624불

  신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까지 2년여 만에 다시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예비 자동차 구매자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정보 리서치 기업 ‘아이씨카’에 따르면, 지난달 1~5년 된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17달러 오른 3만1624달러였다. 이는 고작 1%에 달하는 상승폭이지만, 향후 더 큰 가격 상승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2022년 말부터 지난 2월 중고차의 가격은 약 2년 6개월동안 전년 동월 가격 대비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4년 6월에는 가격이 전년 대비 7.3% 하락했고, 이후 약 반년 동안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   다만 가격 흐름은 하락 폭을 좁혀오다 지난달 결국 상승 폭으로 전환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하향 기류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미미하지만 이를 시장 반전의 신호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반전 상황에 업계에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등의 정책이 가격 인상을 더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이씨카의 칼 브라우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가 신차 가격에 반영되기 전”이라며 “앞으로 관세가 신차에 본격 반영되면 중고차 시장에도 더 큰 가격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이미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 수출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재고도 제한되고 있다.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공급이 줄어든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향후 몇 달간 중고차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종별로 봤을 땐 지난 3월 중고 SUV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3.5%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트럭은 0.9%, 하이브리드는 0.7% 올랐다. 반면 전기차(EV)는 같은 기간 무려 10.1% 하락하면서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승용차와 미니밴도 3.2% 하락했다.  우훈식 기자중고차값 오름세 가격 상승세 중고차 시장 자동차 관세

2025-04-27

[재정칼럼] 사업체 운영과 주식 투자

낯선 땅 미국에 건너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체를 일궈온 이민 1세대들의 삶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자녀를 키우고 푼돈을 모으는 고된 여정 속에서 많은 분들이 밤낮없이 사업에 매달려왔다. 심지어 생계를 넘어 목숨을 걸고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노동만으로는 부를 축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영업으로 성공을 거둔 이들도 많지만, 부부가 함께 원하는 곳을 여행하며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은퇴 후에도 일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다. 사업 확장을 꿈꾸며 재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우리의 자금이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꾸준히 수익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명한 노후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작년 미국 주식 시장은 57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3% 상승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 덕분에 수많은 백만장자가 탄생했지만, 안타깝게도 여러 이유로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한인들의 생각은 극명하게 나뉜다. 일부는 주식 투자를 도박으로 여기며, 실패 경험이 있는 이들은 아예 투자를 금기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만류한다. 반면, 다른 이들은 신문, 잡지, 지인, 인터넷 주식 정보 등에 의존하여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 잦은 매매를 통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투기가 도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운영과 자녀 양육에 쉴 틈 없이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제대로 된 주식 투자를 이해하고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을 위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노후 대비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매달 500달러씩 꾸준히 주식 시장에 투자할 것을 권유해왔다. 사업 규모에 따라 월 500달러가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1994~2024년) 동안 꾸준히 S&P 500에 투자했다면, 사업과는 별개로 현재 11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형성했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 투자했다면 220만 달러라는 상당한 금액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서 언급하는 S&P 500은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 500대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적인 투자 상품이다.   주식 투자를 통해 부를 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분산 투자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영업자가 하나의 사업에만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투자하면 500여 개의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어 투자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설령 본인의 사업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꾸준한 주식 투자를 통해 마련된 노후 자금은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얻는 수익을 불로소득으로 치부하며, 땀 흘려 번 돈만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노후 자금, 자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해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주식 투자 수익은 우리가 투자한 기업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창출한 이익의 일부이다. 비록 개인의 투자 금액은 작을지라도, 이러한 자금이 모여 기업은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하며,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이며, 주식 시장이 성장하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후 생활을 위해 사업체를 매각하여 목돈을 마련한다. 이 돈은 부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자금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 큰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반면, 사업을 운영하며 꾸준히 주식 투자를 해온 사람은 은퇴 시점에 불어난 투자금을 통해 자연스럽게 큰 목돈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오늘도 묵묵히 땀 흘리며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한인 동포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현명한 주식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활을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사업체 주식 주식 투자 투자 위험 주식 시장

2025-04-23

[부동산 이야기] 셀러 주의사항

부동산 시장은 타이밍과 전략 싸움이다. 특히 봄 시즌은 매물도 많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아래 다섯 가지 실수만 피해도, 더 빠르고 좋은 조건으로 집을 팔 수 있다.   ▶잘못된 가격 책정   판매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가격을 잘못 정하는 것이다. 집값을 너무 높게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잠재적인 구매자들은 처음부터 관심조차 갖지 않고, 시간이 지나 가격을 낮추게 되면 ‘급하게 팔려는 집인가 보다’라는 인상을 줘 오히려 헐값 제안이 들어오게 된다.     집을 팔 때는 감정적이 되기 쉽지만, 부동산 거래는 감정이 아닌 데이터로 판단해야 하는 ‘비즈니스’다. 아무리 오랫동안 정들어 살았던 집이라도, 그 감정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가장 객관적인 가격은 ‘비교 시장 분석(CM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집에서의 추억은 소중하지만, 그것이 시장에서의 가치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특히 집이 시장에 나간 첫 10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느냐가 전체 판매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처음부터 가격이 너무 높으면, 구매자들은 그냥 지나쳐버리고 다른 매물로 관심을 돌려버린다. 뒤늦게 가격을 조정해도, 이미 타이밍을 놓친 셈이다. 그리고 시장에 너무 오래 남아 있는 집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급한 건 아니니까 일단 높게 내놔보고 반응을 보자’는 생각도 결코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 진지한 구매자들은 매일 새로운 매물을 찾는다.     처음부터 가격이 현실적이지 않으면, 그들의 검색 리스트에조차 오르지 못할 수 있다.     ▶구매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시간 낭비     정리하고 수리하고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대출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면 정말 속상한 일이다. 전문 에이전트와 함께하면, 이런 비효율적인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첫 오퍼 거절하기     ‘첫 오퍼는 시작일 뿐, 더 좋은 게 올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첫 제안이 가장 괜찮은 조건일 가능성이 높다. 놓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 정말 많다.     ▶구매자와 친구 되기   좋은 인상은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대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무심코 한 말 한마디가 구매자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들 수도 있다. ‘이 집은 우리 가족에겐 좁았어요’나 ‘근처 학교가 요즘 조금 시끄럽죠’와 같은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새집 구매자격 미확인   지금 집을 팔기 전에, 이사 갈 새집 구매 자격부터 꼭 확인하라. 사전 대출 승인도 받지 않고 현재의 집을 팔아버리면, 원하지 않는 임시 주택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사전 승인과 이사할 지역 조사, 이 두 가지는 필수다.   가장 좋은 조건에, 가장 빠르게 집을 팔고 싶다면 믿을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 믿을 수 있고 경험이 많은 부동산 전문가는 소중한 자산을 가장 현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문의:(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부동산 이야기 주의사항 셀러 새집 구매자격 셀러 주의사항 부동산 시장

2025-04-23

북서 서버브 스코키, 26년만에 새 시장 취임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스코키 시가 26년만에 새로운 시장을 맞이했다.     21일 스코키 시의회에서는 지난 4월 1일 실시된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시장과 시의원, 서기관 등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을 통해 앤 텐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또 재선에 성공한 키스 로빈슨, 앨리슨 퓨어 슬로빈이 시의원으로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키마니 레비, 리사 레비, 짐 아이버슨, 게일 슈에터는 첫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미날 드세이 서기관 역시 4월 선거를 통해 첫 임기를 시작했다.     스코키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주민투표를 통해 새로운 선거법을 채택한 바 있다. 즉 시 전체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별로 시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각 지역구 시의원 외에도 2명의 시의원은 지역구가 없이 시 전체를 대표하는 방식도 혼용했다. 지역구 시의원 4명과 전체 시를 대표하는 시의원 2명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4명의 시의원은 지역구 문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2명의 시의원은 지역구에 구속되지 않고 전체 스코키를 파악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코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는다. 이전에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소속을 밝혔지만 4월 선거부터는 후보들의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전에는 없었던 연임 제한 규정도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시장 등의 임기에 제한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3선만 가능하게 제한을 뒀다.     한편 전임 조지 밴 듀센 스코키 시장은 1999년 1월 시장에 취임한 후 6선에 성공한 후 정계에서 은퇴했다.     Nathan Park 기자북서 시장 시장 취임 지역구 시의원 이날 취임식

2025-04-23

[하락장 진입] 현금·실물자산 늘리며 '방어 전략' 나서야

2025년 1분기가 마무리되며 시장은 다소 혼조 된 흐름을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반등세나 소폭의 회복 지표를 근거로 하락장이 끝났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지금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경고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주식, 부동산, 원자재, 채권 등 거의 전 자산군에서 약세 추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조정이 아니라 광범위한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구조적 붕괴의 서막   다우지수는 지금 95년 이상 지속한 초장기 저항선과 동시에 5년 이상 지지받아 온 추세선을 동시에 맞대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매우 드문 위치이며 단순한 조정 이상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다우/금, 다우/상품, 다우/PPI(생산자물가지수) 비율 차트 역시 동일한 신호를 주고 있다.   이들 비율은 과거 대세 상승장의 정점을 나타낸 전고점 구간을 상회하거나 근접해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이 실물 자산 대비 고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상대가치 기준으로 주식은 여전히 비싸고 하락 여지가 상당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고평가 상태가 곧바로 하락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러 기술적 패턴 구조를 볼 때 거의 80여년에 걸친 상승 구조가 어쩌면 끝나가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는 사실 엄청난 함의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주거용·상업용 부동산의 동반 둔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상업용과 주거용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은 이미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 고금리, 신용 경색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꾸준한 하락을 겪고 있다.     2025년 들어 이 추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오피스 중심지의 공실률 상승과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주택 시장도 드디어 꺾이는 조짐을 보인다. 대형 주택 건설사인 D.R. 호턴(DHI)의 주가가 2023년 고점 대비 약 50% 가까이 하락하며 실물 주택 시장에도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락한 목재 가격은 건설 수요 감소와 신규 착공 건수 축소를 선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철강, 구리, 원유, 밀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동시 다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이 같은 하락은 공급 과잉보다는 글로벌 수요 위축, 경기 둔화, 긴축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는 곧 제조업 및 산업 전반의 축소 가능성과 이어지며 투자, 고용, 소비 전반에 걸친 하방 압력을 강화하는 요소다.     특히 구리는 전통적으로 경기의 ‘혈액’이라 불리는 만큼 이 자산의 약세 전환은 단기 반등보다 근본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채권 시장의 신용 리스크     기업채권, 특히 정크본드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민간 부문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발행된 고수익 채권들이 금리 상승과 실적 둔화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채 역시 안전자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 하락과 수익률 상승이 동반되며 기존 보유자들에게 손실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16명 중 1명꼴로 60일 이상 연체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유동성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금성 자산 비중     시장이 불확실성에 빠질수록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 전략에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게 된다. 최근 단기 미국 국채(T-Bills)에 대한 수요 급증,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유입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안전자산으로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은 ‘물리적 금’이다. 최근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형성하고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데도 불구, 금이 가지는 구조적 위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 위험 노출 확대   최근 급등한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순매수는 시장에 대한 맹목적 낙관주의와 부정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TQQQ(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에는 단 5일 만에 22.8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단기 반등 혹은 바닥 신호로 착각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과거 시장 하락 초기 국면에서 자주 나타나는 집단행동 패턴이며 대중이 실제 시장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과 같은 구조적 약세 전환기에는 오히려 이러한 투자가 치명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 보유자, 마진거래 참여자, 파생상품 거래자는 사전에 손절 기준, 마진 콜 가능성, 기술적 지지선 등에 대해 명확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리스크 줄여야 할 시기   기술적 분석, 자산 간 상관관계, 군중심리, 거시지표 등 모든 요소가 현재 시장이 하락 초기 국면에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일부 반등이나 뉴스 이벤트에 의한 단기 상승에 현혹되기보다는, 현재 자산 배분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비이성적 낙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 하락장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리스크 관리’ 중심의 능동적 자산운용이 더욱 필요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레버리지를 축소하거나 현금과 실물자산 위주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달라진 시장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 진정한 기회는 이 위기의 끝자락에 존재할 것이며 그때를 준비하는 자만이 다음 상승장에서 앞서갈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하락장 진입 실물자산 전략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상승 구조

2025-04-22

10억불 재정 적자 LA시 1647명 해고…캐런 배스 LA시장 시정 연설

재정적자에 직면한 LA시가 전체 공무원 중 약 5%를 해고한다. 캐런 배스(사진) LA시장은 21일 공무원 감축 계획이 담긴 긴축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를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스 시장은 139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시정 연설에서 “이번 예산안에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 포함돼 있다”며 “현재 LA는 예산 균형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시의 공무원은 총 3만 2405명이다. 배스 시장은 1647명의 공무원 감축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LA가 안전한 사회가 되고, 수십 년간 이어진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 정부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다만, 긴축 예산에도 LA경찰국의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며, 소방국의 신규 채용을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LAist는 이날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긴축 예산안”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노숙자 위기, 치명적 산불, 글로벌 경제 악화 등이 겹친 예산안”이라며 “재선을 노리는 배스 시장의 험난한 여정을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배스 시장과 노조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환경미화원,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 등을 대표하는 국제서비스노조 721지부 데이비드 그린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이 도시의 최전선에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해고의 여파는 매우 광범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배스 시장은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노숙자 및 범죄 감소 등 주요 지표 개선,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가 가주 역사상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건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 조치를 발표했다. 재건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자체 인증 프로그램 도입으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건과 관련된 인허가 수수료 전면 면제를 위한 시의회 조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의회와 협력, 지자체가 부담하는 배상금 상한 법안 통과를 위해 로비할 계획이며,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범죄율과 홈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배스 시장은 2024년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LAPD 채용 신청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용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배스 시장은 자신의 대표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해 LA시 노숙자 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노숙자 텐트가 약 38% 줄어들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하지만 LA카운티가 최근 노숙자 서비스 공동기관인 LA홈리스서비스국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별도 기관을 설립하기로 한 결정에는 우려를 표했다.     배스 시장은 연방정부의 불체 단속과 관련해서도 “모든 이민자를 보호하겠다”며 “출신과 시기에 관계없이 LA는 이민자에 의해 세워진 도시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지난 회계연도 예산(약 129억 달러)보다 많지만 의회와 조율 등을 거치며 조정이 이루어진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정연설 예산 배스 시장 긴축 예산 캐런 배스

2025-04-21

“펜타닐 주고 노숙자 쫓아내자”…랭캐스터 시장 발언 거센 논란

렉스 패리스 랭캐스터 시장(사진)이 “차라리 노숙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펜타닐을 줘서 쫓아내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패리스 시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에게 펜타닐을 줘야 한다고 말한 지난번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원하는 만큼 주고 몰아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패리스 시장은 지난 2월 시의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 한 주민이 질문하자 “내가 하고 싶은 건 노숙자들에게 펜타닐을 무료로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패리스 시장은 “다만, 도움받기를 거부하는 전과가 있는 노숙자들을 지칭한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노숙자들을 도시에서 몰아내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근면하게 일하는 시민과 가족들을 보호해야 하는 게 내 의무인데,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람들을 랭캐스터에서 쫓아내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이날 오피오이드 긴급 치료제인 나르칸(Narcan)의 일반 의약품 버전인 날록손을 24달러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정부 의약품 플랫폼 ‘캘알엑스(CalRx)’를 통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41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낮춘 가격이다.     가주는 지난해부터 날록손을 비영리단체와 응급요원 등에게 무상 공급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일반 주민도 저렴한 가격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뉴섬 주지사는 날록손을 중고등학교와 직장 내 응급 키트에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펜타닐 주정부 발언 논란 공급 확대 패리스 시장

2025-04-21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결산]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자리매김

재외동포청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서 나흘간 총 6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499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글로벌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특화해 기업전시회를 마련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회에 참가한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상호 관세 등 관세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한국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본격화됐다는 점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았다.   행사 이튿날에는 국내 2개 기업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건축사와 각 25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86건에 총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한국 기업과 동포 및 국내 기업과의 수출 및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도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K-스타트업 경연 대회에 참가한 S사는 동포 투자기업과 약 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해 주목받았다. 이번 사례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애너하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된 행사로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약 40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 명의 일반참관객이 방문했다.   특히 한미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오영주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이 개회식에 참석,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을 포함한 기업들도 대회에 참석해 단체 및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지난 18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국내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스와니 지역에 조지아주 첫 지점을 오픈 예정인 PCB뱅크(행장 헨리 김)는 대회장인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 부스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시했다.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은 지난 18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 동남부의 식당 프랜차이즈 WNB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트로이 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과 사업 협력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원희 기자·연합뉴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결산 자리매김 글로벌 글로벌 시장 투자 진출 국내 기업인

2025-04-21

2025년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시장 전망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오렌지카운티의 부동산 시장은 2025년에 어떻게 변화할까요?     ▶답= 2025년 현재, 오렌지카운티는 대규모 도시 재개발과 인프라 확장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건축설계와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흐름입니다. 특히 투자자와 개발자들에게는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얼바인시는 현재 약 58,000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을 목표로 도시계획을 개편 중입니다. 이는 기존의 117,000여 세대에서 약 50% 이상 증가하는 규모로, 주거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UC 얼바인 메디컬 센터가 2025년 개원을 목표로 대규모 병원 단지를 조성 중입니다. 이로 인해 의료 전문 인력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유입이 예상되며, 주변 주거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풀러턴시는 주정부의 요구에 따라 13,000세대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5,200세대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학 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려 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주거 공간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Chapman Avenue 인근에는 420세대 규모의 학생 중심 주거 단지가 건설 중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너하임의 플래티넘 트라이앵글 지역은 현재 대규모 복합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Honda Center 주변에는 OC Vibe라는 4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주거, 상업, 오락 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중심지를 형성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개발은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의 구조와 생활 방식을 재편하는 계기가 됩니다. 건축설계 측면에서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 구성, 그리고 혼합 용도의 활용 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개발자들은 이러한 도시 발전과 커뮤니티 형성의 흐름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문의 (714) 829-4933 / [email protected] 문= 오렌지카운티의 부동산 시장은 2025년에 어떻게 변화할까요?   답= 2025년 현재, 오렌지카운티는 대규모 도시 재개발과 인프라 확장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건축설계와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흐름입니다. 특히 투자자와 개발자들에게는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얼바인시는 현재 약 58,000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을 목표로 도시계획을 개편 중입니다. 이는 기존의 117,000여 세대에서 약 50% 이상 증가하는 규모로, 주거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UC 얼바인 메디컬 센터가 2025년 개원을 목표로 대규모 병원 단지를 조성 중입니다. 이로 인해 의료 전문 인력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유입이 예상되며, 주변 주거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풀러턴시는 주정부의 요구에 따라 13,000세대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5,200세대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학 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려 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주거 공간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Chapman Avenue 인근에는 420세대 규모의 학생 중심 주거 단지가 건설 중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너하임의 플래티넘 트라이앵글 지역은 현재 대규모 복합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Honda Center 주변에는 OC Vibe라는 4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주거, 상업, 오락 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중심지를 형성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개발은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의 구조와 생활 방식을 재편하는 계기가 됩니다. 건축설계 측면에서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 구성, 그리고 혼합 용도의 활용 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개발자들은 이러한 도시 발전과 커뮤니티 형성의 흐름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문의: (714) 829-4933 / [email protected]미국 부동산 부동산 시장 부동산 가치 대규모 도시

2025-04-17

LA 부동산 시장, 공공주택 정책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LA시에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정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LA의 주거시장은 주택부족, 높은 렌트비, 개발규제장벽등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A시는 많은 시도들을 하고있고 그중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몇개의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주택국(HACLA)은 우드랜드 힐스의 고급 아파트 단지 ‘클라렌던 (The Clarendon Apartments)’을 1억 2천5백만 달러에 인수해 공공주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라렌던 아파트는 총 335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춘 고급 단지로, 이제 일부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혼합소득형’ 주택이 됩니다.     이러한 '혼합소득형 모델'은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가 아닌, 부동산 시장의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로 주목받습니다. 그동안 공공주택은 도시 외곽이나 저개발지역에 집중돼 가격 상승 지역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고소득 지역에 공공자금을 투입해 다양한 계층이 섞여 사는 구조로 전환하려는 흐름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여러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선 일정 수준의 임대료 안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주거지의 이미지 변화에 대한 우려, 인근 집값에 대한 민감한 반응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LA는 중규모 아파트(middle housing)의 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중규모 아파트의 피난규정을 완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차원에서도 상업용 부지의 주거용 개발을 촉진하는 법안(AB 2011 등)이 시행되면서, 민간 중심의 시장 논리에 공공정책이 개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정책이 단순 복지 개념을 넘어 시장 전체의 균형을 조정하는 도구로 변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예외는 아닙니다. 높은 임대료, 상업지 전환 이슈, 젠트리피케이션 등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이 되었습니다. LA의 이 같은 실험이 단순히 일회성 프로젝트인지 아니면 향후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의 시초가 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문의: (714) 829-4933 / [email protected]미국 부동산 공공주택 정책 부동산 시장 주거용 부동산

2025-04-17

[1분기 시장분석과 전망] 불확실성 증대…민감 반응으로 기회 포착

2025년 1분기는 명백한 회복의 신호보다 조정과 불확실성의 흐름이 더 두드러진 시기였다. 연준의 통화정책, 고개를 드는 인플레이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시장은 다시금 ‘리스크-오프’ 환경으로 전환했다.   ▶경기 사이클의 현재 위치     50개 이상의 지표를 기반으로 경기 사이클 분석을 진행한 바에 따르면 이번 분기 말 기준으로 27개의 낙관적 지표와 22개의 비관적 지표가 관측되었고, 전체적으로는 낙관적 전망이 55.1%이며 비관적 전망이 44.9%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확고한 상승 혹은 하락 국면으로 보기에는 모호한, 중립적인 구간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 경기는 하락 사이클 구간의 중간지점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후의 전개는 경기 반등 혹은 침체 방향으로 갈라질 수 있다.   ▶상반된 시나리오     낙관적 시나리오는 무역장벽이 단기 전술일 뿐 장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기업 이익이 회복된다면 국내 경제는 경기침체를 피하고 다시 확장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반면 비관적 시나리오는 무역정책이 물가를 자극하고 기업 마진을 훼손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신뢰 지표는 하락했고, 인플레이션은 분기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사이클   시장의 단기 흐름은 경기보다 한발 앞서 움직였다. 다양한 기술 및 기본분석적 지표와 거시 경제적 지표 57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긍정적 지표가 19개고 부정적 지표가 37개로 나왔다. 33.9%의 낙관적 전망보다 훨씬 높은 66.1%의 비관적 전망이 나와 뚜렷한 하락 전환 신호가 나왔다. 특히 기술주와 소비재 중심으로 조정폭이 컸으며 많은 투자자가 금, 채권, 방어주 등 이른바 피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이동시켰다.   주요 지표를 요약해본다. 상승 신호로는 여전히 견고한 고용시장을 들 수 있다. 실업률은 아직 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지수도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최소한 수치상으로는 경기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금융시장 역시 IPO 활동이 회복되며 자본시장 내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반면 하락 신호로는 우선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을 들 수 있다. 물가 상승은 비용 중심의 압박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로 인해 연준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보수적 기조를 유지했다. 전반적인 재정지출 축소가 단기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시장 성과     요약하면 일단 주식시장 전반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이 1분기 중 -10.28%, S&P500은 -4.28%, 비교적 선전한 다우지수 역시 -0.90%로 주요 주가지수들이 다 조정 하락 마감했다.    4월 들어 시장의 하락세는 가속이 붙어 사실상 구조적 하락장을 형성했다. 성장주 중심의 조정이 컸으며, 기술 섹터와 소비재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 +9.94%, 헬스케어 +6.51%, 유틸리티 +4.92% 등으로 방어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4월 들어서도 이들 방어 섹터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     특히,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섹터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자산군별로는 금 +19.20%, 은 +17.67%, 국제 주식(EFA) +7.95%, 미국 중소형 성장주 -9.48% 등으로 ‘리스크 오프’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까지 둔화하였으나 관세의 본격적 반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3월까지 총 3개국에 관세가 부과되었고, 4월 초에는 이를 일부 철회하면서 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미중 간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의 반등은 전반적인 하락장 기조 안에서 흔히 있는 추가 하락 전 조정 반등으로 읽을 수도 있다.   금리 측면에서는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재차 역전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연준은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었고,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하고 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은 현재로썬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업실적     기업 실적은 하향 조정되었지만, 전체적인 EPS 성장률은 여전히 플러스(+7.0%)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실적 전망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국내 펀더멘털은 아직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향후 급격히 악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환경이다.   2025년 1분기는 시장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시 강화된 시기였다. 연준의 정책 방향,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소비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며, 성장주는 크게 조정받고 방어 섹터와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아직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정 부분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기술적 해석도 가능하다. 핵심은 무역정책의 향방과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달려 있다.   향후 투자 전략은 하방 리스크 방어를 최우선으로 하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회 요인을 포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수형 펀드나 일반적인 펀드를 통한 한 방향의 수동적 투자보다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투자운용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분기 시장분석과 전망 불확실성 포착 낙관적 지표 비관적 지표 시장 사이클

2025-04-15

"정수조리기로 K푸드 날개 단다" WKBC 참가 하우스쿡, 동남부시장 본격 공략

라면을 비롯, 다양한 식품을 간편하고 맛있게 조리하는 하우스쿡의 스마트 정수조리기가 미 동남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우스쿡은 범일산업이 운영하는 주방가전 브랜드다.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 주방가전 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사용한다. 현재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휴게소, 회사 구내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17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서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체험관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볼 수 있다.  정수조리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인덕션으로 편의점, 학교, 병원, 식당 등 어디든지 설치해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 요리하려는 메뉴에 따라 물의 양과 온도를 세팅할 수 있는데, 물의 양과 조리시간을 표준화하여 최적의 조건으로 세팅하기 쉽다. 라면뿐 아니라 떡볶이,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와 간편식을 조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저출력 고효율’의 IH(전자유도가열) 코일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화재와 유해가스 발생 등의 걱정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IH는 구리로 된 코일에 전류를 흘렸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활용해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범일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는 정수조리기는 청소가 쉽고 위생적이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셰프의 정성과 손맛을 정수조리기에 담았다”며 "조리를 정수조리기가 대신하면 셰프는 레시피 개발에 전념할 수 있고 직원 노동 환경도 개선되며, 고정비용이 줄어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님도 맛있는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윈-윈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하우스쿡은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주영 법인장에 따르면 시카고와 산호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학교와 구내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맨해튼 호텔 등의 입점도 예정돼 있다.   신 대표는 “한국 음식을 알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한식을 조리할 수 있게 하는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우스쿡은 앞으로 트레이더조의 냉동식품과 간편식 등 다양한 메뉴를 요리하는 정수조리기의 장점을 집중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1980년 설립된 범일산업은 IH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LG전자, 쿠쿠, 쿠첸, 일본의 타이거, 도시바 등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만의 기술로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타사와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정수조리기 소비자 가격은 한 대당 800달러다.   ▶문의: 미국법인= 213-700-0683, 동남부 유통= 404-625-0506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미국 정수조리기로 스마트 정수조리 정수기 기능 시장 진출

2025-04-15

[재정칼럼] 예측 불허 시대의 투자 전략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은 23%, 2023년에는 24%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식 시장 폭락과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투자 결정에 앞서 주식 시장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러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듯, 금융 기관들은 끊임없이 주식 시장 예측을 쏟아낸다.   돌이켜보면, ‘이코노미스트’지는 2022년 또는 2023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2022년에 미국 경제를 덮칠 ‘허리케인’을 언급했다.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대표 역시 2023년에 경제적 고통의 ‘퍼펙트 스톰’을 예상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 대표는 2024년 주식 시장이 3200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 시장은 5881로 마감되며 예측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저명한 전문가들의 잇따른 예측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지난 2년간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1950년부터 미국은 11번의 경기 침체를 겪었다. 투자자들이 끊임없이 시장 예측에 귀 기울이는 이유는 바로 투자 손실을 피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인생과 마찬가지로 투자는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항구에 머무는 배는 안전하지만, 결코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Bear Market)은 투자자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폭락의 원인은 매번 다르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변함없다. 폭락 기간을 예측하는 것 또한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주식 시장은 끊임없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으며, 결국 모든 폭락을 이겨내고 다시 상승했다는 점이다.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자산 가치는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건전한 투자는 시장 하락 시에도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하여 투자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추가 매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간이 흘러 시장이 회복되면, 늘어난 주식 수는 더 큰 자산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은 1950년부터 2023년까지 1200번이나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연평균 17번, 즉 평균 20일마다 새로운 최고점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작년에는 57번의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 시장의 수익률 또한 지난 5년간 연평균 15.38%, 10년간 13.32%, 20년간 10.47%, 그리고 30년간 10.98%라는 높은 평균 수익률을 보여준다. 이처럼 전문가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주식 시장에서 단기적인 예측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한 장기 투자를 유지한다면 연평균 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복리 효과를 고려할 때, 연평균 10% 수익률은 10만 달러 투자금을 약 7.2년마다 두 배로 불려나가는 놀라운 결과로 이어진다.   노후 대비와 은퇴 후 생활 자금 마련은 단기간이 아닌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인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장기 투자한다면 자산을 성공적으로 증식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예측 불허 시장 예측 지난해 주식시장 예측 불허

2025-04-10

"아마존서 물건 빼" 中 판매자 미국시장 '철수'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생산, 물류, 수출 전 단계의 원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를 포기하거나,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선전(Shenzhen)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는 소속된 3,000여 개 회원사 대부분이 현재의 마진 구조로는 미국 내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인상 이후 몇몇 기업들은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제3국 시장으로의 전환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를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제조업계는 수출 감소와 함께 내수 기반 고용 악화 가능성도 함께 떠안게 됐다. 전자상거래 수출 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철수는 곧바로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부터 이어온 강경한 대중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보복성 조치가 뒤따를 경우 통상 마찰은 장기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이 같은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면, 아마존 등 유통 플랫폼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공급망이 미·중 갈등에 따라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는 아시아 수출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아마존 미국 시장 철수 전자상거래 수출 관세 인상

2025-04-10

“산티아고 깨달음이 용기로” 화재 현장 밤샘 활동 진광석씨

진광석(65.사진)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팰리세이즈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던 때 집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인근에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소방차들과 대피 차량으로 꽉 막힌 길을 뚫고 집앞 팰리세이즈 드라이브를 오르고 있었다.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아내와 만난 진씨는 만류에도 결국 남아서 소방관들을 도왔다. 8일 정오까지 그는 방화도로를 넘어선 불길 두 개를 끄고, 시리지(Sea Ridge) 단지 집으로 불이 넘어오는 것을 소방관에 꼼꼼히 알려 진화를 도왔다.     20시간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뛰던 그는 8일 오후 한인타운으로 옮겨서야 끝내 쉴 수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암투병으로 수술을 세 번하고 항암치료를 해온 그가 어떻게 이런 용기를 낸 것일까.     “투병 중이던 지난해 9월 칠레 산티아고 여행을 혼자 갔어요. 가리온을 지나면서 삶과 죽음은 무엇이며, 왜 사는지에 대한 생각에 집중하다가 ‘남을 돕는 것’만이 내가 살아 있는 이유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살려놓으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가리온 순례길 풍경이 화마의 한 복판에서 떠오른 것은 일종의 필연 아닐까요. ”     가톨릭 신자인 진씨는 단지 내 두 곳을 제외하고는 불탄 집이 없고,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연거푸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진씨의 고군분투는 단지 내 주민들이 소통해온 대화방에 소개됐고 찬사가 쏟아졌다.     “칭찬이 거듭되면서 제가 사람을 구했다는 등 과장된 내용이 있었는데 소방작업을 한 것은 목숨을 건 소방관들이 했어요. 저는 뛰어다니면서 상황을 알렸을 뿐입니다. 오해가 없도록 상황이 종료되고 당시 상황을 묘사한 글을 써서 올렸어요.”     진씨 가족이 한인타운서 안정을 취하던 1월 말, 그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처음엔 여자분이 쉰 목소리로 LA 시장이라고 하길래 무슨 스팸 전화인줄 알고 투박한 말투로 응대했는데 듣다보니 정말 캐런 배스 시장인거에요. ‘쓴 글을 읽었다, 구조활동을 도와서 고맙다’고 직접 칭찬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개인 번호도 주셨어요. 쑥스럽고 미안한 생각도 들었죠. 목숨걸고 재산과 생명을 지킨 다른 분들도 많은데….”     배스 시장은 지난 7일 진씨 가족이 묵고 있는 LA 한인타운 한 호텔을 직접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연기로 피해를 입은 진씨의 집은 최근 복구 공사를 마쳤지만 대기 속의 재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사의 권고로 당분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숙소로 옮길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용기 진씨 집앞 진씨 가족 배스 시장

2025-04-09

주택시장, 경쟁 줄고 가격 협상력 높아져 구매자에 유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로 부동산 시장도 불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가상승과 무역전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지만 기술적으로는 두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해야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또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큰 지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관세 부과 결정이 나오면서 주택 구매와 같은 큰돈을 쓰는 소비는 더욱 신중하게 된다.   금리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여름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2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율의 관세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연준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4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하루 사이 12bp(0.12%포인트) 하락한 6.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부동산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주택 시장 활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5%로 팬데믹 당시의 초저금리보다 2배 이상 높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금리가 6.5%~7.25%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4%를 깨고 내려오는 추세는 지켜봐야 한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여파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주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모기지 금리도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주택 거래만 생각하면 4%~5% 수준의 금리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는 보다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해야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제 위기 없이 이 정도 수준의 금리에 도달하는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또 이런 경제 위기가 오면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대로 물가 상승 둔화가 깨지고 상승세가 강해지거나 약간의 경제 호재가 나오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거나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 관세 부과 직후엔 모기지 금리가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금리가 어디로 갈 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불안정한 상태다.     집값도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2008년 금융위기처럼 부동산 거품이 터지지 않는 한,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도 주택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급락이 어려운 구조다. 관세 부과 이후엔 건설 비용이 증가해 집값 바닥은 아직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달 30일 전국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고 시장이 위축되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소폭 하락하는 수준이 예상된다. 보험료와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에도 '부의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주목한다. 자산 가치가 상승할 때는 큰 지출에 자신감을 가지지만 자산이 줄거나 일자리 불안이 커지면 소비는 급격히 위축된다.     리얼터닷컴 조사에서 지난 3월 신규 매물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전체 매물이 약 28% 늘어났다. 주요 대도시에서는 기존 주택 계약 건수가 지난해 3월보다 5.2% 감소했다. 관세 부과가 부의 효과를 일으키면 매물 증가와 함께 구매 의욕이 줄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경쟁이 줄고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는 등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부담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봄 들어 주택 수요가 정체돼 있다"면서도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은 늦봄과 초여름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 불안이 더 심화되지 않고 안정세를 찾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했다. 안유회 객원기자협상력 구매자 주택 시장 국채 금리 관세 부과 박낙희 주택 관세

2025-04-09

[부동산 이야기] 성수기 준비

4월은 부동산 시장에서 ‘봄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셀러들도 본격적으로 집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은 1년 중 가장 거래가 집중되는 계절이기도 하여, 부동산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준비할 때다.   ▶셀러를 위한 봄 성수기 준비     홈스테이징은 비용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 집을 시장에 내놓기 전, 셀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첫 인상’이다. 봄철은 자연광이 집을 가장 예쁘게 비춰주는 계절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전문 홈스테이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홈스테이징은 단순한 청소나 정리 정돈이 아니다. 경험 있는 스타일리스트는 공간의 구조, 조명, 가구 배치, 색상 등을 고려해 바이어가 집 안에서 편안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다. 중립적인 색상과 간결한 소품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많은 셀러가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비용이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홈스테이징에 들어간 비용 대비 평균적으로 몇 배 이상의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잘 스테이징된 집은 마켓에서 더 빠르게 팔리고, 여러 오퍼가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이 일어나 매매가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함께한 셀러 중에도 수천 불의 스테이징 비용으로 수만 불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된 사례가 적지 않다. 조경 정리, 외관 보수, 향기 연출, 프로페셔널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준비가 더해진다면, 그 가치는 훨씬 더 커진다.   ▶바이어를 위한 봄 성수기 준비   한동안 매물 부족과 높은 이자율로 인해 주저하던 바이어들도, 최근 시장 분위기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올해 3월부터 오렌지카운티 내 신규 매물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이 다소 완화된 모습도 보인다.     무엇보다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며 6%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어, 작년보다 대출 부담이 줄어든 점은 바이어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금은 원하는 지역과 가격대의 집을 선택할 기회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으며, 셀러와의 협상을 시도해볼 수 있는 여지도 생기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전 대출 승인을 받아 두고, 원하는 지역의 시장 흐름과 최근 매물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퍼 전략과 타이밍에 대해 에이전트와 충분히 논의해두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봄은 변화의 계절, 그리고 기회의 계절이다. 집을 팔거나 새 보금자리를 찾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4월은 최적의 타이밍이다. 전문가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시장을 정확히 읽고 움직인다면 이번 봄이 여러분의 인생에 뜻깊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성수기 홈스테이징 전문 홈스테이징 성수기 준비 부동산 시장

2025-04-09

[베어마켓에서 자산 운용] 장기보유보다 능동적 운용으로 방어 나서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메시지가 있다. “시장은 결국 회복된다.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버텨라.” 실제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 말은 심리적 안정제가 되곤 한다. 그러나 과연 이 조언이 모든 투자자에게 항상 유효한 전략일까?   최근 시장의 급락 속에서 많은 투자자가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지금은 사야 할 때”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 하지만 장기보유(Buy & Hold) 투자만으로는 베어마켓의 손실을 방어하거나 기회를 포착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적극적인 방어와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시장의 펀더멘털   지난 2일 정부는 해방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전면적인 무역 정책 전환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최대 49%까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고강도 무역 장벽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무역국들은 각각 총 30~54%에 달하는 복합 관세 대상이 되었으며 수입 자동차에도 25%의 전면적 관세가 부과되었다. 이 같은 조치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흐름을 뒤흔들며 각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미 중국과 EU 등은 미국산 농산물과 산업재에 대해 보복관세 또는 비관세 장벽 도입을 시사하고 있으며 기술·제약·원자재 등 다른 산업으로 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조치는 결국 기업들의 마진을 압박하고,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해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시장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둔화(불황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채 수요가 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어쨌든 이러한 격변기일수록 시장 공포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경기 펀더멘털과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냉정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회복 시점     S&P500 지수는 역사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회복까지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예컨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나스닥이 고점을 회복하는 데 15년이 걸렸고,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아직도 1989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시장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구조적 약세장 진입의 가능성이 짙다. 러셀 2000, 고수익 채권, 고가치 기술주 등 투기성 자산이 먼저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유동성 긴축과 소비심리 악화, 신용시장 경색 조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능동적 자산운용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투기가 아닌 리스크 관리 전략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신호들이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운송지수 모두 주요 지지선을 하회했다. 다우 이론상 베어마켓이 확인된 것이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기도 했다. 이는 신용위험이 증가한 것을 뜻한다. 소형주, 기술주, 전기차 관련주 등 성장주 먼저 하락하고 있다. 경기에 민감 자산이 하방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현금 비중 확대, 인버스 ETF 또는 방어 자산 배분, 필요하면 단기 유동성 확보 전략이 합리적이다.   ▶장기보유 전략   많은 장기투자자는 “시장은 결국 오른다”는 전제하에 손실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실제 투자자 심리를 살펴보면, 시장에 대한 막연한 신뢰와 실제 포트폴리오 운용 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심리는 비관적이지만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들 수 있다. 이는 사실 시장에 대한 집착과 현실 대응 사이의 단절을 의미한다.   가장 많이 조언 되는 장기보유 전략 역시 감정에 기반을 둔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때때로 불필요한 손실을 고착시키는 원인이 된다. 대공황, IT 버블, 금융위기 시기에도 끝까지 버티다 결국 손실을 확정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규칙기반 전략 필요   시장이 요동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사전에 설정한 트렌드 기반 룰을 따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대 시장이 5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 인버스 ETF를 활용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꾀할 수 있다.     또한 하락장에서 손절 기준을 사전에 설정해두면 추후 시장이 갑작스럽게 반등할 때 감정적인 과잉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또 손실 회복 심리에 휘둘려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거나, 반등을 놓칠까 봐 계획 없는 진입을 하는 일을 방지한다는 의미다.     시장이 특별한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현금성 자산으로 대기하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단순한 예측보다는 시장 움직임에 따라 자동화된 대응을 하는 구조가 수익률과 자산 보호에 있어 효과적이다.   장기투자 원칙이나 접근법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장기적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단기적 하락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적 장기투자는 ‘묻지 마 버티기’가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 수시로 재조정하는 유연함과 냉정함을 동반하는 전략이다.   장기투자, 감정통제, DCA(Dollar Cost Averaging)가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장 전반이 구조적 약세장으로 진입 중인 시기에는 “그냥 버티자”는 말보다는 “지금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고민할 때다.     시장 회복은 분명 오겠지만 그사이의 시간은 손실과 기회의 양면성을 동반한다. 능동적 전략은 그 과정에서 자산을 지켜주고 다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베어마켓에서 자산 운용 장기보유 방어 주식시장 변동성 시장 공포 최근 시장

2025-04-08

난임•불임치료의 대명사, 트리 오브 라이프

최근 뉴스를 보면 경제, 정치, 복지,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되는 공통된 주제가 있다. 바로 출산율과 인구문제이다. 가치관, 인식변화, 경제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출산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경제활동 참여도의 증가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다. 현대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아지며 개인의 성취감이나 가정의 경제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보니 최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진다. 맞벌이로 안정적인 경제기반이 마련되어 출산을 준비할 시기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임신 적기를 놓치거나 다방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나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등으로 난임이나 불임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불임문제는 한국이나 미국과 같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고 불임치료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불임치료 시장은 2017년 약 7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285억 달러로 6년사이 4배 규모로 급성장하였으며 오는 2031년에는 9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폭넓은 서비스의 난임 클리닉을 비롯하여 일부지역에서 불임부모의 권리가 보장되는 합법적인 대리모 제도가 운영되는 등 합법적인 법률 문제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에 따른 결과이다. 대리모 제도는 불임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일 수 있지만 거주지역의 정책에 따라 불법행위이거나 부모의 친권이 제한적일 수 있어 고민 끝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이런 사항들이 합법적이며 불임 해결을 위하여 대리모를 의뢰한 부모에게 친권을 보장하는 등 불임부모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투명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로인하여 미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많은 문의와 시술이 이어지고 있다.   LA는 전세계 난임·불임 부부가 치료를 위하여 선택하는 지역 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지리적 환경과 함께 환자에 대한 경험 또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외환자의 경우 모국에서 치료의 경험이 있는 다양한 유형의 환자들이 더 나은 결과를 위하여 LA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료 및 상담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각 병원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더욱 인정된다.   부크 조바노비치 대표원장 인터뷰   일반 난임·불임병원은 환자의 몇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사전에 준비된 프로세스로 치료가 진행되지만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는 환자의 개별성을 존중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성을 강조한다. 환자 개인의 특수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초기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환자의 입장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세계적인 명성으로 보상받고 있다고 한다.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 부크 조바노비치 대표원장과 일문일답으로 그 특별함을 소개한다.   Q. 최근 대리모에 대한 문의가 많은가? 해외에서의 문의는? A. 개인정보 보호 및 비밀유지 정책으로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 3~4년 동안 대리모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 커뮤니티의 관심이 눈에 보이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는 대리모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국에서 제공되는 완벽한 수준의 법률과 의료 서비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한다.   Q. 상담 후 대리모 수술의뢰 환자의 비율은? A. 대부분의 상담자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다. 대리모 수술은 재정적 부담과 법적 고려사항을 포함하여 감정적인 문제까지 동반하여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상담 전 해당부분을 고려하고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에서는 다양한 여건의 환자들을 상담하고 시술한 경험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잠재적 부모가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해외환자가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를 선택하는 이유는? A. LA는 최고 수준의 의료 허브로 첨단 생식기술을 보유하였고 캘리포니아의 대리모 친화적 법률로 의뢰부모에게 필수적인 법적 틀도 제공된다. 그 중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는 대표 클리닉으로 자체 기관에서 대리모 시술과 난자 기증을 한 번에 진행 가능하다. 즉, 해외 환자에게 번거로운 절차를 숙련된 의료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가 전담하여 한 곳에서 간편하게 진행 가능하다.   Q.해외환자의 대리모 절차와 비용은? A. 의뢰부모와 대리모의 거주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일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대부분 기간을 자국에 머물면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행 가능하며, 대리모의 출산이 임박한 시기에 LA로 이동하여 체류와 출산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게 된다.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의 포괄적인 관리절차에는 신생아 자녀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과정도 포함되어 더욱 완벽한 절차를 제공한다. 비용부분도 환자가 결정하는 사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각 환자 개인의 여건에 맞게 상담을 받고 비용을 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Q. 해외 난임.불임부모에게 하고싶은 말은? A. 질병의 하나로 인식하고 본인에게 처한 문제를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이 가장 필수적이다. 트리 오브 라이프센터는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최고 수준의 관리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가족을 꾸리고 부모가 되는 여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울 수 있도록 고도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최상의 상담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문의 : 트리오브라이프센터 [email protected] / CFCbaby(카카오톡)    불임치료 대명사 불임치료 시장 대리모 수술의뢰 불임부모가 자신 자녀 트리오브라이프 딸 아들 차병원 난임클리닉 국제대리모 출산 난자 대리모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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