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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오늘 유엔총회 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22일 이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을 접견했다.    [연합뉴스]유엔총회 이재명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2025.09.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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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검찰·경찰에 당신 운명 맡기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당신 운명

2025.09.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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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갈 길은 창의성과 회복력 발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최근 백악관을 찾았다. 징조는 좋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부정적인 글을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예상을 뒤엎고, 예측 불가능하기로 악명 높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자신감 있고 능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회담에서 논의된 쟁점은 무역, 관세,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 미국 내 투자(조선업 포함) 등이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김정은과의 관계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런 일에서 배제 당하는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던 이전 한국 대통령들과는 다른 태도였다.   백악관 집무실을 나서며 트럼프는 환하게 웃었고, 이 대통령 역시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이야기하며 두 정상이 시진핑을 만나러 함께 방중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 북한의 위협적인 핵무기에 대한 억지력 문제 등 여전히 많은 난제가 남아 있다. 관세는 15%까지 낮추었지만 무역과 투자 세부 사항은 여전히 조율이 필요하다.   한국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친구로서, 내가 사랑하는 두 나라가 보다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의사 결정 방식에는 깊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중요한 사안을 독점하려 들며 민주주의를 껍데기로 만들고 있다. 외교정책 역시 임의적인 관세 부과, 무역·투자 양보 요구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는 국제질서를 교란시키고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는 여러 나라의 핵무기 증강을 부추겨 국제 안보를 위협한다.   나는 4분의 3세기가 넘는 세월에 걸쳐 한국과 관계를 이어왔다. 처음 한국에 온 것은 1947년 1월, 19세의 나이에 미 점령군 소속 대공방첩대(CIC) 일원으로 배치되면서였다. 나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2차 대전 동안 한국이 겪은 참상을 직접 목격했다. 당시 38선은 단순한 분계선이었고, 수많은 피난민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다. 공산주의자들은 남한의 안정을 흔들고 반란을 조장했다. 우리의 임무는 그러한 활동을 저지하고 자유 민주 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치안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1948년 8월 대한민국의 첫 선거가 치러졌다.   민주주의를 이식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고 종종 불가능하기까지 하다. 국민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언론·집회·표현의 자유), 투표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힘든 것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처음부터 독재적이었고 선거는 형식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강력한 반공주의자였기에 한국전쟁 기간에는 면죄부를 얻었다. 전쟁이 끝나자 젊은 세대는 더 많은 자유와 공정한 선거를 요구했고, 결국 1960년 4·19로 이어졌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서울 도심에서 희생되자 분노가 폭발했고, 이승만은 퇴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새로 찾아온 자유는 민주주의가 아닌 혼란을 낳았고, 이는 곧 군사 쿠데타로 이어졌다. 박정희 장군은 권력을 장악해 16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다 암살당했다. 그의 통치는 가혹했지만, 그 시기 한국이 현대적 경제로 나아간 진전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나는 1959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감리교 선교사로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연세대에서 일하며 전국 각지의 학생들과 함께했다. 다섯 해의 격동 속에서 학생들에게 봉사와 국가 건설의 정신을 심으려 노력했다. 군 복무 시절 한국 동료들과의 인연이 나를 다시 불러들였고, 이때 사귄 친구들은 훗날 내가 미국 대사로 세 번째 한국에 올 때 현명한 조언자가 돼 주었다.   북한은 언제나 남한 정치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서울에서 불과 35마일 떨어진 거리와 비무장지대의 요새화는 남한의 독재정권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되었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 요구는 공산주의자의 선동으로 몰렸다. 훗날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된 김대중조차 공산주의자로 몰려 사형을 선고 받았고, 미국의 개입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은 그러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학생 봉기가 수백 명의 희생을 낳았고, 이는 전국적인 분노로 이어졌다. 자유를 향한 힘은 커져갔으나, 최초의 문민 대통령 김영삼이 선출된 것은 1992년에 이르러서였다.   물론 공산주의의 위협이 국내 정치적 도구로 악용된 측면이 있지만, 북한이 실제 위협이 아니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북한은 수 차례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 1990년대 초 북한은 원자로 건설을 시도했으나 국제 압력으로 감시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1993년 사찰단 추방을 위협하며 위기가 고조됐다. 내가 대사로 부임한 해였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협의해 미국이 주도적으로 김일성과 접촉하도록 설득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경수로 대체와 사찰 수용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는 미·북 간 ‘제네바 합의’로 확정됐다. 김영삼·김일성의 정상회담도 예정되었으나, 김일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은 8년간 이어졌으나, 9·11 테러 이후 부시 대통령이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끝이 났다.   이후 북한은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크게 확충했다. 이는 처음엔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부강한 한국에 대응할 수단도 되었다. 그러나 핵이 자존심과 억지력의 원천이 될 수는 있어도, 오늘날 핵무기를 선제 사용한다면 스스로 파멸을 부를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체제를 지키는 방패이자 외부 세계로부터의 차단 장치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해 외화를 벌고 있으며, 제재 회피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자신들의 100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아는 것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1953년 정전 이후 미국은 줄곧 주한미군을 유지하며 억지력을 제공해왔다. 트럼프 정부 전까지 미국은 이를 자국의 이익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노골적인 ‘거래적 접근’은 미국에 대한 신뢰에 불안을 촉발했다. 이에 따라 남한의 자체 핵무장 여론도 커졌다. 남한은 충분히 핵개발 능력을 갖고 있으나 이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국제적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어리석은 선택일 것이다. 남북 간의 미묘한 현상(status quo)을 뒤흔들 위험도 크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서울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무엇일까.   첫째, 비무장 지대에서의 과격한 선전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는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 뿐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다.   둘째,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을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화조약으로 한국전쟁을 공식 종식시키는 일은 큰 업적이 될 수 있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회담을 주선하려는 이 대통령의 태도는 훌륭한 정치수완으로 비칠 것이며, 트럼프의 호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서울이 자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그 자금을 한반도 내 주둔 미군 방위비 분담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의 끊임없는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 대가로 이 대통령은 ‘이원적 지휘구조’를 요구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곧 대한민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 군대에 대한 작전 지휘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 정부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입장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주둔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선제공격을 막는 인계철선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남은 논의는 미국 내 한국의 투자 문제다. 한국은 이미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세계 2위 조선 강국인 한국에 대해 트럼프는 미국 조선업 부흥에 도움을 원했다. 세부 조건은 미정이지만, 원칙적으로 합리적인 요구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 타고난 정치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트럼프를 상대할 강력한 카드를 쥐고 있으나, 국내 정치적 합의 형성이라는 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통해서만 그는 국제 무대에서 유연성과 힘을 발휘하며 안보를 지키고 한미 관계를 굳건히 할 수 있다.   지난 75년에 가까운 세월을 되돌아보면 나는 한국에 대해 희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1947년 처음 왔을 때, 한국은 일본 지배로 극도로 가난했고 영양실조와 질병에 시달렸다. 당시 한 민간 고문은 “영양과 의료만 충분하다면 한국인은 반드시 무시 못할 민족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옳았다. 한국만큼 빠르게 성장한 나라는 없다. 경제적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었고, 여러 연구 분야에서는 미국을 앞섰다. 문화적으로는 K-팝이 세계를 휩쓸고, 한국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첫 비영어권 영화가 되었으며, 김치와 한식은 전 세계 상점에서 팔리고 있다. 정치적으로 한국은 북한의 위협 탓에 오랜 세월 독재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30년 넘게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비록 당파적이고 갈등이 심했지만, 꿋꿋이 버텨왔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민주주의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정당들이 연합을 이루고, 타협 속에서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게 냉엄한 현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독재자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다. 오늘날 독재와 자유의 차이는 남북한의 차이에 그대로 반영돼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앞으로도 창의성과 회복력, 그리고 독창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이는 오직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자유 속에서만 꽃필 수 있다.미국 회복력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이전 한국

2025.09.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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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최우선 파트너로 미국 강조”

민주당의 앤디 김(뉴저지),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달 18일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두 상원의원은 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방한 성과를 나누고,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과제 등을 진단했다.   먼저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한국의 최우선 파트너는 미국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지도자들까지 한목소리로 미국을 최우선 파트너로 꼽았다”며 “한미동맹은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후 한미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덕워스 의원은 한미동맹을 “철통 같다(iron clad)”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은 북·중·러 모두에게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오히려 동맹 강화를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며, 군사적 협력뿐 아니라 경제적 협력까지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과 일본은 우리의 동맹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강국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국가들을 상대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먼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워싱턴행 길에 도쿄를 먼저 찾은 것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신호”라고 말했다.   덕워스 의원 역시 “이는 한국 정부의 현명한 결정이었고, 앞으로 한미일 삼각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성사된 이례적인 회담”이라며 “이번 회담의 본질적 목적은 동맹의 재확인이었고, 그 부분은 충분히 달성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덕워스 의원은 정상회담 기간 동안 한국 측이 불확실성이 강한 트럼프 정부에 대해 관세 문제와 경제 협력 부분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덕워스 의원은 “불확실한 관세 정책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저해한다”며 “미국의 경제 정책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국 기업인들은 장기적 자본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한국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불과 8일 만에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상 중국과 교류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두 의원은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이 미국 해군 함정 정비(MRO)를 넘어 방산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덕워스 의원은 “HD현대중공업 같은 한국 조선 대기업은 군수·상선 수요를 맞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심지어 미국 조선소에 직접 투자해 현지 일자리 창출까지 기여할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미국 정부가 정확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구체적 요구와 계획이 있어야 한국이 공동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사진=김경준 기자한미동맹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취임

2025.09.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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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탐낸 ‘K-펜’… 주문 폭주로 접수 중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명용 펜이 화제를 모으면서 제작업체가 주문 폭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서울 문래동의 수제 만년필 공방 ‘제나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규모 공방인지라 하루 10여 개 정도 제작이 가능한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주문을 잠시 닫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업체 측은 재판매 일정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주문 가능 시점이 되면 ‘솔드아웃’을 해제하는 방식으로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 된 펜은 약 두 달에 걸쳐 제작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다. 이 펜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수제 제품으로, 케이스 또한 수공으로 제작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명식에서 갈색빛의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펜을 가리키며 “이게 이 대통령의 펜입니까”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이 “네, 가져온 펜입니다”라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가져가실 겁니까”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두 손으로 건네는 제스처를 취하며 즉석에서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과 케이스를 들어 올리며 “굉장히 두께가 아름답다. 정말 멋지네요. 어디서 만든 건가요?”라고 칭찬했고,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펜으로 대통령께서 하시는 어려운 서명에 유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기 한국에 국빈 방문 때도 제나일의 서명용 펜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다만 이날 사용된 펜에 들어간 펜심은 기존 제나일에 사용되는 만년필이나 볼펜이 아닌 필기감에 최적화된 심으로, 볼펜으로 유명한 한국 브랜드 모나미의 수성 네임펜 심을 다듬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펜 칭찬 소식이 알려지자 모나미 주가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9.92% 상승한 2575원으로 거래를 마친데 이어 다음날인 27일에는 이보다 더 오른 27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모나미와 한국 펜 브랜드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나일 제품은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다양한 원목 소재와 천연 왁스, 밀랍을 사용한 친환경 제작 방식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8만~18만 원 선으로 미국서도 주문 가능하다. 우훈식 기자트럼프 화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

2025.08.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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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약속 이번엔 지켜지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 DC에서 한인들을 만나 한인사회 오랜 숙원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과 재외선거 문제점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나 장치·제도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마다 으레 나온 이 약속이 이번엔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제도적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 대통령의 말 대로 미주 한인들은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대한 역량”을 보여온 소중한 자산이다. 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인 모두가 그렇다.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 진출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고, 모국에 대한 투자와 교류를 희망하는 잠재적 성장 동력이다.   하지만 구시대적 제도가 한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11년 개정된 현행 국적법상 복수국적은 만 65세 이상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30~50대 한인들의 한국 투자와 활동에는 큰 제약이 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 3세 청년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만 18세 이전 국적이탈 시기를 놓치면 병역 의무에 묶여 만 38세가 되는 해 1월1일까지 20년간 한국 내 병역의무 대상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공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이른바 ‘홍준표 법’이라고 불리는 이 족쇄는 제 2, 제3의 앤디 김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을 막고 모국에 대한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   재외선거의 불편함도 묵은 숙제다.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겨우 투표할 수 있는 현재의 재외선거 제도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무색하게 한다. 공관 중심의 투표소 운영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이는 저조한 투표율로 증명되고 있다. 우편투표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물론 국적법 개정과 우편투표제 도입에 대한 한국내 우려도 충분히 이해된다. 병역 의무의 형평성 문제, 건강보험 등 복지 제도의 혜택만 누리려는 ‘체리피킹’ 논란, 그리고 우편투표 과정의 공정성 시비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작년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65% 이상이 복수국적 연령 하향에 반대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 여론은 ‘무조건 불가’가 아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교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복수국적 취득 조건으로 일정 기간 국내 거주 의무를 부과하거나, 충분한 자산 및 소득 증명, 그리고 성실한 납세 의무를 부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국적 회복자의 병역 의무 이행 방안을 보다 현실적으로 다듬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우편투표 역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투·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 실정에 맞는 제도를 설계하면 된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기에 단박에 쉽게 해결될 수는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사회적 합의’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실질적 노력 없이 무작정 시간이 해결해주기만 기다려선 안 된다. 그 결과가 현재 한인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 아닌가.   한국 정부와 국회는 막연한 우려와 반대를 넘어, 재외동포를 끌어안는 것이 대한민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책무가 있다. “미주 한인들은 소중한 자산”이라는 말뿐인 격려사는 한인들에게 희망고문이나 다름없다. 부디 이 대통령의 표현대로 “한미 동맹의 새역사를 만드는 여정에 한인들이 함께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화답해달라.사설 대통령 약속 이재명 대통령 병역의무 대상자 우편투표제 도입

2025.08.27. 19:19

이재명 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국립묘지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국립묘지 헌화

2025.08.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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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교협, 이재명 대통령에 한인 이민자 지원 당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한인 이민자

2025.08.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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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국적 연령 하향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동포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염원인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박에 될 수 는 없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으나 “복수국적 등 동포들이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다많은 재외선거 투표소를 설치해 한인들의 편익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인들이 모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며 “동포들의 조국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들이 한미 동맹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한인들이 양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일조해 온 점에 대해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2년 한미동맹의 주역인 한인들이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 및 기술 동맹 그리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한미동맹의 역사적 여정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일룡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은 환영사를 통해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은 건배사를 통해 “50년전 미국에 온 평범한 한인이민자의 아들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한 점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최근 한국에 가서도 확인했듯이 한미동맹은 매우 낙관적이기에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복수국적 연령 복수국적 연령 포괄적 전략동맹 이재명 대통령

2025.08.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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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 워싱턴 도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영접 나온 미국 측 애비 존스 부의전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늘(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워싱턴 도착 한미 정상회담

2025.08.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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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슈토 CNN 안보 분석가] 이재명 정부, 북한에 휘둘릴 가능성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반복됐던 북한 눈치 보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짐 슈토(사진) CNN 앵커 겸 수석 안보 분석가는 지난 16일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 중 “이재명 정부가 북한에 휘둘릴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정부 내에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토는 북한 이슈만 20년 넘게 다룬 전문가다. 지난 2022년에는 남북문제와 주변 강대국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룬 ‘강대국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s)’을 출간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정부 시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세 차례 모두 현장을 집중 취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슈토는 이날 급변하는 국제 정세가 미국과 한반도 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북러 관계가 긴밀해졌는데. “미국에게는 우려스러운 조합이다. 이들 사이에 공식적인 군사 동맹, 상호방위조약은 없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협력 구도가 생겨났다. 둘 다 핵무장을 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에도 부담을 준다. 북한은 이 같은 구도 속에서 자신의 전략적 가치를 더 키우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처럼 북한에 끌려다닐 가능성은. “휘둘릴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도 있다. 미국 내에서도 북한과 관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강경론과 ‘어떤 조건에서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선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북한을 향해 강경책과 유화책을 번갈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어떤 대북 정책을 가지고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방향이 계속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을 북한은 어떻게 볼까. “미국의 역량과 결단력을 동시에 확인하며 우려했을 것이다. 이란 공습은 미국이 적국 깊은 내륙에 있는 핵시설도 정밀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스라엘이 사전에 이란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미군이 전광석화처럼 타격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작전을 지시할 의지가 있다는 점도 북한 입장에선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북한 군사력은 얼마나 위협적인가. “미국 정보기관, 국방부, 의회 관계자들 모두 북한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본다. 중국, 러시아 다음으로 언급되는 게 북한과 이란인데, 북한이 더 위협적이다. 북한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제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다. 게다가 이동식 발사체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능력을 고려했을 때 위협 수준이 높다.”   미국이 북한을 타격할 가능성은. “이란과는 상황이 다르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 보유국이다.이란처럼 사전에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북한 핵 억제를 위한 타격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한국의 지역적 근접성을 고려하면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경고 시간도 없이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을 남쪽으로 겨냥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타격은 곧 한국을 향한 보복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유지할까. “아직 모른다. 지금 정부는 군사 배치와 방위 전략 전반을 재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한동안 중단했다가 재개하지 않았는가. 재검토는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한미군 감축과 더불어 워싱턴 선언의 향방 역시 예의주시해야 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뚜렷한 대북 정책은 언제 나올까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이슈를 동시에 다루고 자주 입장을 바꾸는 스타일이다. 무역전쟁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사례에서 보듯이, 오늘 발표한 방침이 내일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트럼프의 대북 정책도 언제든 예고 없이 나올 수 있다.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트럼프 2기 정부의 평가는. “계속 진화 중이다. 트럼프 1기 때 참모들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한일 방위 공약 약화 등을 우려했지만 현재까지 모두 유지되고 있지 않나. 다만 미군 주둔 병력 문제 등 불확실한 변수도 존재한다. 또 중국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도 충분한 에너지를 쏟을지는 미지수다.”   ☞ 짐 슈토는 ABC 등 방송 경력 28년 이상의 외교·안보 전문 기자다. 현재는 CNN에서 ‘더 브리프 위드 짐 슈토(The Brief with Jim Sciutto)’를 진행하며 미국의 외교, 안보, 정보 등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심층적으로 보도한 공로로 지난 2004년과 2005년 연달아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게리 로크 주중 미국 대사의 비서실장 겸 수석 보좌관도 역임하며 외교 일선에서도 활동했었다. 슈토는 예일대에서 중국사를 전공했다. 김경준 기자짐 슈토 CNN 안보 분석가 미국 북한 이재명 정부 한국 정부 이재명 대통령

2025.07.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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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 링컨 대통령 떠올리게 하는 매우 뜻깊은 일”

 한국의 정치를 걱정하는 달라스 한인들로 구성된 모임인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회장 박준택, 이하 민주시민행동)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시민행동은 지난달 21일(토) 오후 5시 30분 캐롤튼에 소재한 TMD 빌딩에서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민주시민행동 회원들을 비롯해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연)와 5·18기념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민주시민행동 박준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 협력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코스피 지수 상승 등 한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제20기 회장을 역임한 김원영 변호사도 이날 모임에서 발언했다. 김 변호사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등장하는 소나무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삶은 혹독한 환경을 견뎌낸 소년공 시절을 지나, 결국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킨 소나무를 연상케 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대통령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시민행동 오창선 최대 회장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위해 북미 지역에서 지원한 대선참여운동본부 강준화 총괄본부장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강 본부장은 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선 승리는 시민행동 회원들의 적극적인 캠페인과 유권자 등록 운동이 견인차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찬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대선 기간 중 민주당 해외특보로 임명됐던 민주시민행동 회원들에게 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받았던 임명장이 수여됐다. 민주시민행동 주재웅 고문이 최영석, 안정은, 박준택, 장일순, 오창선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 비전’이 선포됐다. 참석자들은 ‘진실, 정의, 돕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의로운 한인사회를 조성하고 재외동포 관련 정부 부처와 협력해 동포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모임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과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모임을 주최한 민주시민행동은 한국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행동한 단체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에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묻는 가두시위를 캐롤튼에서 진행한 바 있다.                                 〈토니 채 기자〉  대통령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링컨 대통령 대통령 선거

2025.07.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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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재명과 이명박의 평행이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은 여러 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떠올리게 만든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정치의 기존 틀이나 주류에서 벗어난 이력, 성과와 경제를 강조하는 리더십, 대중 친화적인 화법,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신의 소신을 꺾고 상대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 같은 성향에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모두 비주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CEO에서 서울시장,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적 경력을 앞세운 실용주의 리더였다. 그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시키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성장 중심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일하며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확장해왔다. 두 사람 모두 엘리트 정치인 출신은 아니었고, 비주류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대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능력으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이들의 경제정책 기조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747 공약’(연 7% 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경제강국)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 기업 친화 정책, 자원외교 등 외형 성장 중심의 경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배와 복지를 강조하며 ‘기본소득’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국가주도형 성장’을 앞세운다. 재정 건전성과 기업 혁신의 균형을 꾀하려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 ‘경제를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화법 또한 유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기업가식 언어와 자신감 넘치는 단어 선택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직설적인 언변과 SNS를 활용한 대중 직접 소통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의 언어는 직관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함을, 반대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또 하나 주목할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전임 대통령들의 실패를 이유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이념 중심 정치와 보수층과의 갈등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 잘하는 경제전문가’로서 어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판단을 하는 바람에 대통령직에 오를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전임자의 실정이 만든 반작용의 정치적 산물인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그를 괴롭혔던 사법리스크와 전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은 결국 퇴임 후 그를 감옥으로 보내는데 기여했다. 이재명 대통령 앞에 놓였던 수많은 재판들과 사법적 위기들은 취임과 함께 잠시 멈출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선거에서 그를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은 그가 5년 임기를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감옥에 가게 될지, 아니면 포용력을 바탕으로 실용주의에 기반한 성과 중심의 정치를 성공시켜 새로운 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지 지켜볼 것이다.   손헌수 / 변호사·공인회계사열린광장 이명박 평행이론 이재명 대통령 정치인 출신 경제정책 기조

2025.06.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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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달라스 한인사회 다양한 반응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다양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길 바라는 마음에서부터, 정치적 보복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다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달라스 한인사회 다양한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에 대한 반응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박영남 회장,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1대 대통령 선거(6.3 대선)는 일사불란했던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팀이 49.42%를 계표하면서 41.15%를 받아 쥔 국민의 힘 김 문수 후보를 289만표 차로 가볍게 누르며 향후 5년 단임의 한국호(S/S Korea) 새 선장이 됐다. 2022년 5월 대선에서 0.73% (24만7천표) 진땀 승 표차로 대권을 잡은 윤석열 대통령은 의회권력인 민주당 이재명과의 치열한 정치게임(Chicken game)에서 경험 없는 정치 초자에 다혈질로 맞서더니 급기야는 도깨비 바람(계엄령)까지 동원하는 등 자멸하는 자충수로 패착, 막장 드라마의 주역을 자처하고 말았다. 이제 국민들은 신발끈을 고치고 새 선장과 함께 산적한 국내적 도전과 냉엄한 국제사회의 험난한 파고를 이겨내야 한다. 장바구니 경제, 트럼프의 관세 파고, 주변 4강과 북핵 문제 등은 말 할 것도 없고 선거가 남긴 깊은 갈등과 상처들을 치유 통합하며 상생해야 한다. 모든 문제는 스스로 답을 가지고 있다지만 답은 오직 사심 없는 지혜의 눈에만 비친다. 이제 쇼는 끝났다. 지난 일은 뒤로하고 통합과 새로운 각오로 허물어진 집안을 바로 세우는 일에 손 맞잡고 함께 나서야 한다. 끝으로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울러 나라의 평안과 안녕,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원관혁 장로,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 회장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고국의 정치 상항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루 말할 수 없겠으나 시작과 과정은 어찌 되었든 결과의 목적이 달성이 되면 당연히 죄의 댓가를 받아야만 되는 일 들도 면죄가 되는 한국의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든 판단과 판결은 사법부의 몫이지만 사법부도 좌우에 치우쳐 공정하지 못한 판결로 인하여 혼란만 가중시키는 사법부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 악법도 법이기에 그 법속에서 치러진 선거 결과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고국의 국민들이 아닌가?   잠시 말을 바꿔 세칭 잘난 우파들에게 한 말씀 드리면 뭐가 그리 잘나서 공식 절차를 거쳐서 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를 못 잡아먹어서 그것도 모자라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킨 사이비 우파 정치인들은 이번 기회로 정계 은퇴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 더이상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 없어야 된다.   이재명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고국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토대로 지켜진 대한민국입니다.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를 지켜 북한과 중국에 귀속이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석시몬, 텍사스 국제자유주권총연대 대표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잠29:2) 고국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놓고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으로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양쪽 진영 체제 싸움으로 국민이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인데 이번 대선을 통하여 많은 범죄 사실이 있는 범법자가 권력을 잡게 되어 백성이 불안해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중국의 개입과 주사파의 영향으로 독재와 공산주의 사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한국이 정치적인 보복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고국을 떠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리 도덕이 무너지는 사회가 되어 범죄로 걷잡을 수 없게 될까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지도자의 자질을 세계가 모두 알고 있는데 과연 외교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풀어 나갈지도 걱정입니다. 특별히 국가의 장래가 자유민주주의로 발전하여 선진국으로써 모든 나라에 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그만한 정치적 역량이 될 지가 문제입니다. 지도자의 잘못된 인성이 독선이나 공산주의 사상으로 독재 정치로 민족을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건으로 드러난 범죄 사실을 덥기 위해 정치 보복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포괄적 차별 금지법과 동성 결혼 합법화, 성혁명 이념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국민의 장래를 망치는 판단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세습 독재 체제에 대한 바른 인식과 판단이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 사상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하시는 민족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주재웅,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 상임고문 먼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여러 동지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참으로 지난 3년은 길고도 암울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함량미달의 미친놈 때문에 국격은 훼손되고 나라는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다행히도 우리 조국의 깨어 있는 민주 시민들의 투쟁에 의해 잃어버렸던 민주주의를 되찾았음에 감사합니다.   지난 12월3일의 비상계엄 내란 행위를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윤석열이 미친놈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이 반역 행위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이루어져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연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국가 개혁, 장갑차에 부서진 민주공화국, 동서 영호남의 대 통합 정책,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이재명 정부에 기대합니다. 오늘의 승리를 위해 투쟁에 앞장섰던 국내 민주 시민들과 특히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 동지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성한 회장, 달라스 한인회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가 새로운 시대의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6개월간 뜨겁게 타오른 민주주의의 열망으로 대한민국은 또 한번 위대한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그동안 정치적 불안과 함께 전방위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경제 침체, 국제 통상 불확실성, 갈라진 사회 내부의 갈등으로 점철된 지난 겨울은 나라밖 재외동포들이 느끼기에 한계에 다다른 위기였고, 불안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겨울 냉혹한 추위를 이겨내고 끝내 피어난 아름다운 민주주주의 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하게 합니다.     흔히 ‘외국에 나가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해외 생활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가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대한민국의 아픈 상처가 보입니다.   인터넷 발달로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아픔과, 청년층이 느끼는 빠른 절망과, 고령층의 사회적 외로움 등이 외국에서도 절로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를 흔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미국이나, 한국이나, 서민들의 고통과 경제적 압박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 거는 가장 큰 기대가 ‘중산층과 서민 경제의 회복’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선거기간동안 지켜본 이재명 대통령님의 공약 중에는 민생을 살리는 많은 실질적인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흔들리는 서민경제를 바로 잡고,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진짜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750만 재외동포에게 ‘대한민국’은 ‘정체성’입니다. 한국에서는 태어나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심어지는 일반적인 정서조차, 재외동포는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내 자녀의 언어와 생각과 태도와 정서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가르쳐야 하는 ‘절실함’입니다.   생업을 포기한 채 왕복 20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자신의 일상을 기꺼이 내어놓는 재외국민들의 마음은 이러한 ‘절실함’에 기인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재외동포 관련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이재명 당선인이 유일했습니다.   △해외 위난 및 사건사고 예방·대응 체계 선진화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 확대와 동포사회와의 연대성 강화 △편리한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제공 △편익 증진의 영사 서비스와 여권 행정 서비스 개선 △우편투표제 등 참정권 보장 확대가 그것입니다.   이 공약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거대한 애국의 물결이 되어 전 세계에서 대한인으로 살아가는 재외동포와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팽배한 이념 갈등, 세대 갈라치기, 지역 감정은 비단 대한민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에 살면서도 ‘작은 한국’과 다름없는 삶이 이어지고 있는 한인사회에도 한국의 정치 극단화에 근간을 둔 갈등이 똑같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나라밖 한인사회 조차 위협하는 한국사회의 깊은 분열을 해소는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와 국민 신뢰 회복만이 해결의 열쇠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마자 “증오·혐오·대결 없는 존중의 공동체 조성”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책임”을 강조하셨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당선연설을 들으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모든 국민을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하겠습니다. 승자의 정치가 아닌 주권자인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국내외를 막론한 모든 국민이 하나였습니다. 특히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힘을 보탰고, 지금도 문화,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국과 연결되어있는 재외동포에게 정부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우리를 보호하는 울타리같은 존재입니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국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정책과 지원으로부터 재외동포는 소외된 존재일 뿐입니다.   재외동포를 단지 외곽의 지지 세력이 아니라, 국정 동반자이자 글로벌 자산이고 무엇보다 한결같은 ‘대한국민’임을 늘 상기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민 통합, 경제 회복, 외교 역량 강화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입니다. 새로운 대통령께서 이 사명을 책임 있게 수행하며, 한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지도자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달라스 한인회는 조국과의 연대 속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공동체로서 그 여정에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한인사회 이재명 북핵 문제 이재명 대통령 달라스 한인사회

2025.06.06.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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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66%, 이재명 대통령 선택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3배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 중에는 3분의 2가 이 대통령을 선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선거 통계 분석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는 20만5268명이다. 선거인 25만8254명을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고인 7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66.37%인 13만6246명이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고, 김 후보는 21.38%(4만3894명)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수치는 이 대통령의 대선 최종 득표율 49.42%보다 16.95%포인트 높은 것이다. 반면 김 후보의 재외국민 투표 결과는 대선 최종 득표율 41.15%보다 19.77%포인트 낮다.   재외투표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96%(2만454명)를 얻었고, 이밖에는 기타 후보(1.61%), 무효(0.67%) 등으로 집계됐다.   재외투표는 지난달 20∼25일 118개국, 182개 공관, 223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재외동포 중 해외에서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를 관할하는 지역에서 투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84.39%), 전북(80.65%), 전남(79.78%) 등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내 재외동포정책 담당 기구 ‘세계한인민주회의’ 공동수석부의장인 이기헌 의원은 “재외동포청 예산 확대를 통한 동포 차세대 정체성 강화, 재외국민의 안전·권익 보호, 우편투표제 도입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이번을 포함해 4번 모두 승리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8.56%)가 이재명 후보(47.83%)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14만7903명이 참여한 재외투표에서는 이 후보(59.8%)가 윤 후보(36.2%)를 크게 앞섰다.   2017년 제19대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59.2%)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6.3%), 정의당 심상정 후보(11.6%),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7.8%)를 압도했다.   재외국민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으나 재외투표에서는 문 후보(56.7%)가 박 후보(42.8%)를 눌렀다.   >> 관계기사 3면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이재명 후보

2025.06.04. 20:07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이재명과 이명박의 평행이론

이름도 비슷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은 여러 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떠올리게 만든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정치의 기존 틀이나 주류에서 벗어난 이력, 성과와 경제를 강조하는 리더십, 대중 친화적인 화법,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신의 소신을 꺾고 상대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 같은 성향에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모두 비주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CEO에서 서울시장,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적 경력을 앞세운 실용주의 리더였다. 그는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시키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성장 중심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일하며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확장해왔다. 두 사람 모두 엘리트 정치인 출신은 아니었고, 비주류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대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능력으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이들의 경제정책 기조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747 공약'(연 7% 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경제강국)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 기업 친화 정책, 자원외교 등 외형 성장 중심의 경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배와 복지를 강조하며 ‘기본소득’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국가주도형 성장’을 앞세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자신을 “실용주의자”로 정의하며 재정 건전성과 기업 혁신의 균형을 꾀하려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 ‘경제를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실처럼 작은 눈과 화법 또한 유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기업가식 언어와 자신감 넘치는 단어 선택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직설적인 언변과 SNS를 활용한 대중 직접 소통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의 언어는 정제된 외교적 표현보다는 직관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함을, 반대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또 하나 주목할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전임 대통령들의 실패를 이유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이념 중심 정치와 보수층과의 갈등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 잘하는 경제전문가’로서 어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임이었던 윤석렬 전대통령이 스스로의 성질에 못이겨 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카드까지 발동함으로써 감옥 입구에 줄 서있던 이재명씨 대신,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그 자리를 차지하며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두 사람 모두, 전임자의 실정이 만든 반작용의 정치적 산물인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내내 그를 괴롭혔던 사법리스크와 전임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은 결국 이명박씨가 퇴임하자 그를 감옥으로 보내는데 기여했다. 이재명 대통령 앞에 놓였던 수많은 재판들과 사법적 위기들은 그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잠시 멈출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선거에서 그를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가 5년 임기를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감옥에 가게 될지, 아니면 반대세력을 용인하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실용주의에 기반한 성과 중심의 정치를 성공시켜 새로운 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 지 지켜볼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이명박 평행이론 이재명 대통령 윤석렬 전대통령 정치인 출신

2025.06.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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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강화, 일류 국가 도약 계기 기대

남가주 한인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이 안정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정국이 혼란했던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의 소식을 예의주시해 온 한인들은 3일 치러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보며 모국이 보다 경쟁력 있는 국가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은 “신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며, LA를 포함한 미주 한인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싶다”며 “해외 동포의 에너지도 국력의 일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목소리와 각 현장의 목소리, 해외 동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5년 후 모든 사람의 존경받으며 퇴임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상봉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강단 있는 개혁과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고, 특히 청년 세대가 희망과 꿈을 품을 수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한인들도 일제히 축하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대를 거쳐 공고해진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가주 47지구)은 “국민이 최근 헌정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거부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계기였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LA 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국가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우호 증진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37지구)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이 안정을 되찾고, 자유시장 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꽃피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티브 강 LA시 커미셔너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활성화와 한미 동맹 강화에 매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학 동문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허운동 중앙대 남가주 동문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세워주길 바란다”며 “조국이 인공지능, 반도체, 방위산업, 조선, 자동차 등 분야에서 세계 일류 국가가 되고,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강화 이재명 대통령 신임 대통령 대통령 탄핵

2025.06.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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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창 “한국, 민주당 집권 시 민주주의 국가 아닐 수도… 자유한국 생존 위기”

  중국과 북한에 대한 강경한 시각으로 잘 알려진 보수 성향의 논객이자 변호사 고든 창이 최근 코리아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베네수엘라처럼 민주주의에서 권위주의로 무너질 수 있는 중대한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창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닐 수도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체계적인 위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대한민국을 현 체제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태극기가 사라졌던 점을 예로 들며, “단순한 외교적 실수가 아닌 의도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점점 더 북한식 통일관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이 아닌 평양 주도의 통일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권위주의로의 이행 우려   창은 민주당 지도부가 “무자비하게” 민주주의 제도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인사 탄핵 시도, 북한에 대한 입장, 국방력 약화를 그 예로 들었다.   또한 “보수 진영은 분열돼 있고 조직력도 없으며 명확한 메시지도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진보 진영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게 되면, 이재명은 헌법 개정을 추진해 한국 민주주의의 틀을 돌이킬 수 없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략)    *본 기사는 koreadailyus.com에 개재된 기사 일부를 챗지피티로 번역한 것입니다. 고든 창과의 영어 인터뷰 전문은 다음에서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oreadailyus.com/gordon-chang-warns-korea-venezuela-scenario/ 김경준 기자베네수엘라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국가 한반도 민주주의

2025.05.26.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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