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은 여러 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떠올리게 만든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정치의 기존 틀이나 주류에서 벗어난 이력, 성과와 경제를 강조하는 리더십, 대중 친화적인 화법,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신의 소신을 꺾고 상대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 같은 성향에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모두 비주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CEO에서 서울시장,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적 경력을 앞세운 실용주의 리더였다. 그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시키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성장 중심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일하며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확장해왔다. 두 사람 모두 엘리트 정치인 출신은 아니었고, 비주류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대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능력으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이들의 경제정책 기조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747 공약’(연 7% 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경제강국)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 기업 친화 정책, 자원외교 등 외형 성장 중심의 경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배와 복지를 강조하며 ‘기본소득’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국가주도형 성장’을 앞세운다. 재정 건전성과 기업 혁신의 균형을 꾀하려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 ‘경제를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화법 또한 유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기업가식 언어와 자신감 넘치는 단어 선택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직설적인 언변과 SNS를 활용한 대중 직접 소통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의 언어는 직관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함을, 반대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또 하나 주목할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전임 대통령들의 실패를 이유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이념 중심 정치와 보수층과의 갈등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 잘하는 경제전문가’로서 어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판단을 하는 바람에 대통령직에 오를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전임자의 실정이 만든 반작용의 정치적 산물인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그를 괴롭혔던 사법리스크와 전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은 결국 퇴임 후 그를 감옥으로 보내는데 기여했다. 이재명 대통령 앞에 놓였던 수많은 재판들과 사법적 위기들은 취임과 함께 잠시 멈출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선거에서 그를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은 그가 5년 임기를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감옥에 가게 될지, 아니면 포용력을 바탕으로 실용주의에 기반한 성과 중심의 정치를 성공시켜 새로운 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지 지켜볼 것이다. 손헌수 / 변호사·공인회계사열린광장 이명박 평행이론 이재명 대통령 정치인 출신 경제정책 기조
2025.06.09. 19:49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다양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길 바라는 마음에서부터, 정치적 보복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다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달라스 한인사회 다양한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에 대한 반응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박영남 회장,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1대 대통령 선거(6.3 대선)는 일사불란했던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팀이 49.42%를 계표하면서 41.15%를 받아 쥔 국민의 힘 김 문수 후보를 289만표 차로 가볍게 누르며 향후 5년 단임의 한국호(S/S Korea) 새 선장이 됐다. 2022년 5월 대선에서 0.73% (24만7천표) 진땀 승 표차로 대권을 잡은 윤석열 대통령은 의회권력인 민주당 이재명과의 치열한 정치게임(Chicken game)에서 경험 없는 정치 초자에 다혈질로 맞서더니 급기야는 도깨비 바람(계엄령)까지 동원하는 등 자멸하는 자충수로 패착, 막장 드라마의 주역을 자처하고 말았다. 이제 국민들은 신발끈을 고치고 새 선장과 함께 산적한 국내적 도전과 냉엄한 국제사회의 험난한 파고를 이겨내야 한다. 장바구니 경제, 트럼프의 관세 파고, 주변 4강과 북핵 문제 등은 말 할 것도 없고 선거가 남긴 깊은 갈등과 상처들을 치유 통합하며 상생해야 한다. 모든 문제는 스스로 답을 가지고 있다지만 답은 오직 사심 없는 지혜의 눈에만 비친다. 이제 쇼는 끝났다. 지난 일은 뒤로하고 통합과 새로운 각오로 허물어진 집안을 바로 세우는 일에 손 맞잡고 함께 나서야 한다. 끝으로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울러 나라의 평안과 안녕,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원관혁 장로,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 회장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고국의 정치 상항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루 말할 수 없겠으나 시작과 과정은 어찌 되었든 결과의 목적이 달성이 되면 당연히 죄의 댓가를 받아야만 되는 일 들도 면죄가 되는 한국의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든 판단과 판결은 사법부의 몫이지만 사법부도 좌우에 치우쳐 공정하지 못한 판결로 인하여 혼란만 가중시키는 사법부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 악법도 법이기에 그 법속에서 치러진 선거 결과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고국의 국민들이 아닌가? 잠시 말을 바꿔 세칭 잘난 우파들에게 한 말씀 드리면 뭐가 그리 잘나서 공식 절차를 거쳐서 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를 못 잡아먹어서 그것도 모자라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킨 사이비 우파 정치인들은 이번 기회로 정계 은퇴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 더이상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 없어야 된다. 이재명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고국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토대로 지켜진 대한민국입니다.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를 지켜 북한과 중국에 귀속이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석시몬, 텍사스 국제자유주권총연대 대표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잠29:2) 고국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놓고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으로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양쪽 진영 체제 싸움으로 국민이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인데 이번 대선을 통하여 많은 범죄 사실이 있는 범법자가 권력을 잡게 되어 백성이 불안해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중국의 개입과 주사파의 영향으로 독재와 공산주의 사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한국이 정치적인 보복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고국을 떠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리 도덕이 무너지는 사회가 되어 범죄로 걷잡을 수 없게 될까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지도자의 자질을 세계가 모두 알고 있는데 과연 외교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풀어 나갈지도 걱정입니다. 특별히 국가의 장래가 자유민주주의로 발전하여 선진국으로써 모든 나라에 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그만한 정치적 역량이 될 지가 문제입니다. 지도자의 잘못된 인성이 독선이나 공산주의 사상으로 독재 정치로 민족을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건으로 드러난 범죄 사실을 덥기 위해 정치 보복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포괄적 차별 금지법과 동성 결혼 합법화, 성혁명 이념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국민의 장래를 망치는 판단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세습 독재 체제에 대한 바른 인식과 판단이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 사상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하시는 민족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주재웅,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 상임고문 먼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여러 동지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참으로 지난 3년은 길고도 암울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함량미달의 미친놈 때문에 국격은 훼손되고 나라는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다행히도 우리 조국의 깨어 있는 민주 시민들의 투쟁에 의해 잃어버렸던 민주주의를 되찾았음에 감사합니다. 지난 12월3일의 비상계엄 내란 행위를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윤석열이 미친놈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이 반역 행위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이루어져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연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국가 개혁, 장갑차에 부서진 민주공화국, 동서 영호남의 대 통합 정책,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이재명 정부에 기대합니다. 오늘의 승리를 위해 투쟁에 앞장섰던 국내 민주 시민들과 특히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 동지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성한 회장, 달라스 한인회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가 새로운 시대의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6개월간 뜨겁게 타오른 민주주의의 열망으로 대한민국은 또 한번 위대한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그동안 정치적 불안과 함께 전방위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경제 침체, 국제 통상 불확실성, 갈라진 사회 내부의 갈등으로 점철된 지난 겨울은 나라밖 재외동포들이 느끼기에 한계에 다다른 위기였고, 불안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겨울 냉혹한 추위를 이겨내고 끝내 피어난 아름다운 민주주주의 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하게 합니다. 흔히 ‘외국에 나가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해외 생활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가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대한민국의 아픈 상처가 보입니다. 인터넷 발달로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아픔과, 청년층이 느끼는 빠른 절망과, 고령층의 사회적 외로움 등이 외국에서도 절로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를 흔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미국이나, 한국이나, 서민들의 고통과 경제적 압박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 거는 가장 큰 기대가 ‘중산층과 서민 경제의 회복’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선거기간동안 지켜본 이재명 대통령님의 공약 중에는 민생을 살리는 많은 실질적인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흔들리는 서민경제를 바로 잡고,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진짜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750만 재외동포에게 ‘대한민국’은 ‘정체성’입니다. 한국에서는 태어나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심어지는 일반적인 정서조차, 재외동포는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내 자녀의 언어와 생각과 태도와 정서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가르쳐야 하는 ‘절실함’입니다. 생업을 포기한 채 왕복 20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자신의 일상을 기꺼이 내어놓는 재외국민들의 마음은 이러한 ‘절실함’에 기인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재외동포 관련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이재명 당선인이 유일했습니다. △해외 위난 및 사건사고 예방·대응 체계 선진화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 확대와 동포사회와의 연대성 강화 △편리한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제공 △편익 증진의 영사 서비스와 여권 행정 서비스 개선 △우편투표제 등 참정권 보장 확대가 그것입니다. 이 공약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거대한 애국의 물결이 되어 전 세계에서 대한인으로 살아가는 재외동포와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팽배한 이념 갈등, 세대 갈라치기, 지역 감정은 비단 대한민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에 살면서도 ‘작은 한국’과 다름없는 삶이 이어지고 있는 한인사회에도 한국의 정치 극단화에 근간을 둔 갈등이 똑같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나라밖 한인사회 조차 위협하는 한국사회의 깊은 분열을 해소는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와 국민 신뢰 회복만이 해결의 열쇠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마자 “증오·혐오·대결 없는 존중의 공동체 조성”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책임”을 강조하셨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당선연설을 들으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모든 국민을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하겠습니다. 승자의 정치가 아닌 주권자인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국내외를 막론한 모든 국민이 하나였습니다. 특히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힘을 보탰고, 지금도 문화,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국과 연결되어있는 재외동포에게 정부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우리를 보호하는 울타리같은 존재입니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국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정책과 지원으로부터 재외동포는 소외된 존재일 뿐입니다. 재외동포를 단지 외곽의 지지 세력이 아니라, 국정 동반자이자 글로벌 자산이고 무엇보다 한결같은 ‘대한국민’임을 늘 상기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민 통합, 경제 회복, 외교 역량 강화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입니다. 새로운 대통령께서 이 사명을 책임 있게 수행하며, 한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지도자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달라스 한인회는 조국과의 연대 속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공동체로서 그 여정에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한인사회 이재명 북핵 문제 이재명 대통령 달라스 한인사회
2025.06.06. 8:12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3배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 중에는 3분의 2가 이 대통령을 선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선거 통계 분석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는 20만5268명이다. 선거인 25만8254명을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고인 7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66.37%인 13만6246명이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고, 김 후보는 21.38%(4만3894명)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수치는 이 대통령의 대선 최종 득표율 49.42%보다 16.95%포인트 높은 것이다. 반면 김 후보의 재외국민 투표 결과는 대선 최종 득표율 41.15%보다 19.77%포인트 낮다. 재외투표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96%(2만454명)를 얻었고, 이밖에는 기타 후보(1.61%), 무효(0.67%) 등으로 집계됐다. 재외투표는 지난달 20∼25일 118개국, 182개 공관, 223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재외동포 중 해외에서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를 관할하는 지역에서 투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84.39%), 전북(80.65%), 전남(79.78%) 등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내 재외동포정책 담당 기구 ‘세계한인민주회의’ 공동수석부의장인 이기헌 의원은 “재외동포청 예산 확대를 통한 동포 차세대 정체성 강화, 재외국민의 안전·권익 보호, 우편투표제 도입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이번을 포함해 4번 모두 승리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8.56%)가 이재명 후보(47.83%)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14만7903명이 참여한 재외투표에서는 이 후보(59.8%)가 윤 후보(36.2%)를 크게 앞섰다. 2017년 제19대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59.2%)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6.3%), 정의당 심상정 후보(11.6%),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7.8%)를 압도했다. 재외국민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으나 재외투표에서는 문 후보(56.7%)가 박 후보(42.8%)를 눌렀다. >> 관계기사 3면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이재명 후보
2025.06.04. 20:07
이름도 비슷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은 여러 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떠올리게 만든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정치의 기존 틀이나 주류에서 벗어난 이력, 성과와 경제를 강조하는 리더십, 대중 친화적인 화법,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신의 소신을 꺾고 상대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 같은 성향에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모두 비주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CEO에서 서울시장,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적 경력을 앞세운 실용주의 리더였다. 그는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시키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성장 중심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일하며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확장해왔다. 두 사람 모두 엘리트 정치인 출신은 아니었고, 비주류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대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능력으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이들의 경제정책 기조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747 공약'(연 7% 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경제강국)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 기업 친화 정책, 자원외교 등 외형 성장 중심의 경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배와 복지를 강조하며 ‘기본소득’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국가주도형 성장’을 앞세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자신을 “실용주의자”로 정의하며 재정 건전성과 기업 혁신의 균형을 꾀하려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 ‘경제를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실처럼 작은 눈과 화법 또한 유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기업가식 언어와 자신감 넘치는 단어 선택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직설적인 언변과 SNS를 활용한 대중 직접 소통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의 언어는 정제된 외교적 표현보다는 직관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함을, 반대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또 하나 주목할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전임 대통령들의 실패를 이유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이념 중심 정치와 보수층과의 갈등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 잘하는 경제전문가’로서 어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임이었던 윤석렬 전대통령이 스스로의 성질에 못이겨 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카드까지 발동함으로써 감옥 입구에 줄 서있던 이재명씨 대신,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그 자리를 차지하며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두 사람 모두, 전임자의 실정이 만든 반작용의 정치적 산물인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내내 그를 괴롭혔던 사법리스크와 전임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은 결국 이명박씨가 퇴임하자 그를 감옥으로 보내는데 기여했다. 이재명 대통령 앞에 놓였던 수많은 재판들과 사법적 위기들은 그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잠시 멈출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선거에서 그를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가 5년 임기를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감옥에 가게 될지, 아니면 반대세력을 용인하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실용주의에 기반한 성과 중심의 정치를 성공시켜 새로운 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 지 지켜볼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이명박 평행이론 이재명 대통령 윤석렬 전대통령 정치인 출신
2025.06.04. 12:33
남가주 한인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이 안정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정국이 혼란했던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의 소식을 예의주시해 온 한인들은 3일 치러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보며 모국이 보다 경쟁력 있는 국가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은 “신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며, LA를 포함한 미주 한인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싶다”며 “해외 동포의 에너지도 국력의 일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목소리와 각 현장의 목소리, 해외 동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5년 후 모든 사람의 존경받으며 퇴임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상봉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강단 있는 개혁과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고, 특히 청년 세대가 희망과 꿈을 품을 수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한인들도 일제히 축하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대를 거쳐 공고해진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가주 47지구)은 “국민이 최근 헌정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거부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계기였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LA 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국가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우호 증진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37지구)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이 안정을 되찾고, 자유시장 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꽃피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티브 강 LA시 커미셔너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활성화와 한미 동맹 강화에 매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학 동문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허운동 중앙대 남가주 동문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세워주길 바란다”며 “조국이 인공지능, 반도체, 방위산업, 조선, 자동차 등 분야에서 세계 일류 국가가 되고,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강화 이재명 대통령 신임 대통령 대통령 탄핵
2025.06.03. 21:52
중국과 북한에 대한 강경한 시각으로 잘 알려진 보수 성향의 논객이자 변호사 고든 창이 최근 코리아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베네수엘라처럼 민주주의에서 권위주의로 무너질 수 있는 중대한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창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닐 수도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체계적인 위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대한민국을 현 체제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태극기가 사라졌던 점을 예로 들며, “단순한 외교적 실수가 아닌 의도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점점 더 북한식 통일관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이 아닌 평양 주도의 통일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권위주의로의 이행 우려 창은 민주당 지도부가 “무자비하게” 민주주의 제도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인사 탄핵 시도, 북한에 대한 입장, 국방력 약화를 그 예로 들었다. 또한 “보수 진영은 분열돼 있고 조직력도 없으며 명확한 메시지도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진보 진영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게 되면, 이재명은 헌법 개정을 추진해 한국 민주주의의 틀을 돌이킬 수 없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략) *본 기사는 koreadailyus.com에 개재된 기사 일부를 챗지피티로 번역한 것입니다. 고든 창과의 영어 인터뷰 전문은 다음에서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oreadailyus.com/gordon-chang-warns-korea-venezuela-scenario/ 김경준 기자베네수엘라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국가 한반도 민주주의
2025.05.26.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