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주택 시장이 7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 증가와 함께 주택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 동안 총 6,100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7월 중 최대 거래량이다. 반면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5.5% 하락한 105만1,719달러를 기록했고, 기준 주택 가격 역시 5.4%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서도 일부 가구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TRREB의 엘레키아 배리 스프롤 회장은 “점점 더 많은 가구들이 새로운 주택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대출 비용과 관련한 구조적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매 시장은 활기를 띠는 반면, 신규 주택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최대 4만1천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초고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Sotheby’s International Realty)는 올해 상반기 1,0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토론토 주택 시장은 중간 가격대와 신규 주택 부문에서는 조정 국면을 보이는 반면, 초고가 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등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분간 금리 추이와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등이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최고치 토론토 주택 주택 시장 신규 주택
2025.08.12. 7:53
전국적으로 홍역 발병 사례가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감염병 대응 혁신 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전국에서 1277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올해 현재까지 홍역으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최소 155명,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4년까지 홍역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단 3건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홍역 감염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 반대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역은 고열, 기침, 콧물, 발진 등 증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CDC는 “확진자의 약 9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MMR 백신을 통한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5월 8일 기준 뉴욕주에서는 총 7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뉴저지주에서는 7월 3일 기준 총 4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MMR 백신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해야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며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 강화와 백신 교육 캠페인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홍역 홍역 발병 홍역 확진 홍역 감염
2025.07.09. 20:23
2025년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표면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가지수와 강한 리스크 선호로 활황을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자산별 상승의 비대칭성과 실물경제의 약화 조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주식, 신용, 대체자산, 실물 및 문화 경제 전반에 걸친 데이터와 시장 심리를 종합 분석하고 투자 환경의 구조적 변화와 잠재 리스크를 조망해본다. ▶주식시장과 시장 심리 국내 주식시장은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주요 지수들의 흐름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밸류 라인 지수, 러셀 2000, S&P 미드캡 400 등은 고점을 넘지 못했다. 다우 운송지수와 다우 유틸리티 지수 역시 고점에서 멀어진 상태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대형주 랠리로 인해 시장의 상승은 일부 종목에만 편중된 상태다.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고점’은 역사적으로 시장 반전의 전조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장 심리는 극단적 낙관에 치우쳐 있다. ‘하락 시 매수(Buy the Dip)’ 전략이 일종의 교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과 옵션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2024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며 시장 내 공포심리가 사실상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두배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은 전년 대비 두 배, 2023년 중반 대비 10배 증가해 투기적 거래가 많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콜옵션을 매수하고 하락 시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 퍼지고 있으며, 이는 극단적인 위험 선호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열 징후들 ETF 시장의 과열도 주목할 만하다. 2025년 상반기에만 361개의 ETF가 새로 출시되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이 중 92%는 액티브 ETF이고, 약 33%는 파생상품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일부 ETF는 S&P 500보다 4배 이상 높은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관련 두배 레버리지 ETF는 S&P 500보다 30배나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IPO 시장 역시 극도의 투기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최소 3개의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뉴스맥스의 IPO가 첫날 735% 급등한 바 있다. SPAC 시장도 다시 활황을 보인다. 2025년 들어 새로 상장된 SPAC 수는 2023년과 2024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 심지어 과거 실패한 SPAC 운영자들까지 다시 시장에 돌아오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의 위험 감수 성향이 극도로 둔감해졌음을 시사한다고 할 것이다. ▶다양한 위험추구 현상 리스크 선호 경향이 두드러진 분야로 우선 자산배분 흐름을 들 수 있다. 기존의 60/40 포트폴리오 전략이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으로 인식되면서 밀레니얼 및 Z세대 투자자들은 IPO 전 주식, 암호 화폐, 부동산, 수집품(collectibles) 등 전통적이지 않은 자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블랙스톤이나 아폴로 등 대형 사모 펀드사들은 최소 투자금액을 5000달러 수준으로 낮춘 상품을 출시하며 소매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블랙록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401(k) 퇴직연금 솔루션에 비상장 자산을 포함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유동성이 낮고 복잡한 대체자산이 점점 더 일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크레딧 시장에서도 극심한 위험 추구 현상이 관찰된다. 유럽의 정크본드 발행액은 6월 한 달 동안 225억 유로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CCC 등급의 초 저신용 채권들조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국내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1월에 5.13%였으나 4월에는 8.5%까지 확대되었고, 6월 말에는 6.66% 수준을 보여줬다. 장기적인 사이클상으로는 2026년 가을까지 스프레드가 지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타 경기 흐름 주택시장은 둔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5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3.7% 급감했다. 주택 건설업체의 35%는 6월 중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플로리다의 케이프 코랄 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약세를 보인다. 이 지역 주택가격은 2022년 고점 대비 15.8% 하락했다. RV(레저용 차량) 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2024년에는 판매가 44.4% 감소했고, 2025년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시장도 약화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 졸업생들의 구직 성공률은 낮고 청소년(16~19세) 실업률은 1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3만3000명 감소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순감소를 기록했다. 여름철 청소년 아르바이트 시장은 2010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된다. 문화·예술 시장에서도 경기 순환의 정점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종합 예술지수는 2023년 8월 고점 대비 29.5% 하락했고, 중저가 작품의 경매 매출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투자자의 이탈과 함께 예술 시장의 분위기가 투기에서 회의로 급변했음을 보여준다. 주식시장과 크레딧시장, 부동산, 예술시장에 이르기까지 시장 전반에 걸쳐 극단적 낙관, 위험감수 확대, 투기적 버블의 징후가 병존하고 있다. 이면에서는 경제 실물지표가 악화하고 있으며 소비·고용·부동산 등의 실물 경기는 둔화하고 있다. 겉으로는 강한 랠리를 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구조적 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협소한 랠리와 과도한 레버리지, 극단적 낙관 심리가 주도하는 구간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환경은 조정이나 전환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지금은 공격적 포지셔닝보다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자산배분, 레버리지 및 고변동성 상품 회피, 실물경제 연계 자산 재평가 및 재배치 등이 중요한 시점이다. 유행을 좇기보다는 냉정하게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다음 사이클에 대비해 방어적이고 내실 있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금융시장 분석 실물경기 최고치 국내 주식시장 시장 심리 사상 최고치
2025.07.08. 22:16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6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면서 3일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11포인트(0.77%) 오른 4만4828.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오른 6279.3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97포인트(1.02%) 오른 2만601.1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마감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6월 들어서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노동부는 이날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웃돈 수치다. 그간 시장 안팎에선 트럼프 관세 정책 시행으로 노동시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도 식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7월 29∼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6%에서 이날 고용지표 발표 이후 95%로 높여 반영했다. 관련기사 '트럼프관세'에도 美 6월 고용 14만7천명↑ 호조…실업률은 하락 김은별 기자나스닥 최고치 나스닥 종합지수 최고치 경신 종전 최고치
2025.07.03. 21:13
나스닥 최고치 나스닥 사상
2025.06.30. 20:26
주식시장은 16주 만에 처음으로 엇갈린 한 주를 보냈다. 3대 지수의 희비가 갈린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S&P 500은 유일하게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근소한 차이로 약세를 피했다. 다우는 전주 대비 고작 9.03포인트 상승했으며, 나스닥의 주간 상승률도 0.21%에 불과했다. 사실상 보합세 수준이다. 중동발 리스크가 일단락되는 분위기 속에서, 잠시 주춤했던 상승 모멘텀은 재개됐다. 23일과 24일,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S&P 500은 나란히 4개월 만의 최고치에 도달했다. 특히 S&P 500은 지난 2월 19일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63% 낮은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3대 지수 중 가장 먼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매그니피선트 7’ 가운데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급등세가 두드러진다. 두 종목은 지난 4월 7일 저점 이후 각각 71.6%, 77.6% 폭등했다. 이후 테슬라는 4주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등락을 거듭했고, 여전히 지난해 12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33.3%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지난 25일자로 올해 1월 6일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주 만에 새로운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달 3일에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18일 이후 약 1년 만에 시총 1위 탈환이다.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조정을 대비하다가 잃는 돈이 조정장 안에서 잃는 돈보다 많다”고 했다. 즉, 조정이 두려워 미리 매도하거나 시장을 떠난 투자자가 상승장에서 입게 되는 기회비용이, 시장에 머무르며 겪는 손실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11주간의 V자 반등은 투자자 심리가 ‘FOGI(Fear of Getting In·진입에 대한 두려움)’에서 ‘FOMO(Fear of Missing Out·기회를 놓칠까 두려움)’로 전환되는 전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시장의 초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언제 경신할까’로 옮겨갔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져 9월이 아닌 7월이 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25일 기준으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에 불과해 현실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중동 정세, 관세 여파 등 여전히 잠재적 변수는 존재한다. 중동발 뉴스가 투자 심리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매수’ 쪽으로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경제 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하지만, 그 충격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다시 진정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FOMO와 FOGI라는 상반된 심리가 맞물리면서, 강한 매수세가 분출되는 순간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시장을 다시 랠리 모드로 이끌고 있다. 결국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에야 상승세가 꺾이거나 단기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의 우선순위는 명확하게 ‘사상 최고치 돌파’에 맞춰져 있다. 물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발언에서도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불과 2주 전과 비교하면, 그의 발언에서 미묘한 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식 이야기 최고치 증시 사상 최고치 투자자 심리 반면 다우지수
2025.06.25. 19:00
은값 13년만에 최고치 국제 금값이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하락했다. 반면, 은 가격은 온스당 35달러를 돌파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값은 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7월 인도분은 선물(SIN5)은 전장 결제가(35.800달러) 대비 0.325달러(0.89%)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6.12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엔 2012년 2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75.10달러) 대비 28.90달러(0.86%)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46.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그간 금 가격을 지지해온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은의 양을 의미하는 금-은 비율은 현재 93으로, 4월의 105에서 하락했다. 스톤엑스의 로나 오코넬 애널리스트는 “금-은 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율 기반의 매매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 우려로 집에서 요리 증가” 식품 기업 캠벨의 믹 비크하위젠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위기로 집에서 요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3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는 회사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 심리가 지난 분기 내내 부진했고, 식비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크하위젠 CEO는 “결과적으로 가정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지난 2020년 초순 이후 집에서 요리하는 식사량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소비자들이 빠듯한 식비 예산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최근 흐름은 캠벨의 식음료 사업, 특히 농축 수프와 육수, 이탈리안 소스 등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브리프 최고치 최고치 국제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2025.06.08. 19:00
주식시장은 지난주 7주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2.5% 안팎의 낙폭을 나타내며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승세가 꺾였다는 우려는 제한적이었다. 한 주간의 반짝 숨 고르기, 즉 단기 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렇다면 현재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어느 정도까지 회복한 상태일까. 27일 종가 기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6.05%, 나스닥은 4.97%, S&P 500은 3.67% 하락한 상태다. 표면상으론 S&P 500이 신기록 경신에 가장 근접해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직후인 27일, 3대 지수는 나란히 폭등했다. 6월 1일 시행 예정이던 유럽 연합 대상 50% 관세가 7월 9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촉매가 됐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강력한 패닉 바잉과 쇼트 커버링을 유발하며 상승 모멘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잠시 주춤했던 회복세가 재개된 조짐이다. 매그니피선트7 가운데 애플은 지난 23일까지 8일 거래일 동안 연속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2일 이후 무려 9년 만에 처음 목격된 장면이다. 8일간 누적 하락 폭은 8.3%, 연초 대비 21.8% 폭락한 수준까지 밀린 셈이다. 이후 27일과 28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엔비디아는 28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4월 7일 저점 대비 56% 폭등했지만, 여전히 1월 7일 사상 최고치 대비 11.3% 낮은 위치다. 매그니피선트7 중 마지막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실적 결과와 전망에 따라 투자 심리는 팔자 쪽 또는 사자 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릴 수 있다. 이는 곧 3대 지수의 회복 흐름을 마무리 단계로 밀어붙이거나 반대로 주춤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올해 금리인하는 많아야 두 차례에 그칠 전망이다. 두세 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기존 내러티브는 힘을 잃는 분위기다. 6월과 7월 인하 가능성은 이미 물 건너갔고 10월(80%)과 12월(93%)이 유력한 시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변수다.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거라는 연준의 입장은 변함없는 분위기다.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월스트리트 투자사들이 경기침체 확률을 낮추고 있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뉴스에 휘둘리며 일희일비하는 양상이다. 과열과 냉각이 반복되는 장세 속에서 7주째로 접어든 ‘V자 모양 회복세’는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간에 4주는 폭등한 주로 마무리됐다. 이미 기세를 탄 장은 상승을 거듭하며 관성의 힘이 극대화된 흐름 속에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식 이야기 회복세 최고치 사상 최고치 올해 금리인하 실적 발표
2025.05.28. 17:44
갤럽이 지난달 3~16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현안 여론조사에서 52%가 소셜시큐리티의 미래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5년 만에 최고치다.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한 현안으로 꼽은 5가지는 ▶경제(60%) ▶의료비(59%) ▶인플레이션(56%) ▶연방 지출 예산 적자(53%) ▶소셜시큐리티(52%) 로 모두 경제와 관련한 문제였다. 사회보장제도에서 "상당히 우려한다"고 응답한 24%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의 76%가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정당 성향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성향이 유사한 응답자 중에 "큰 우려를 느낀다"는 비율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65%로 30%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과 성향이 유사한 응답자들은 같은 기간 50%에서 39%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의 메건 브레넌 애널리스트는 "보통 대통령직을 상대 정당이 차지하고 있을 때 우려가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불안을 자극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불안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소득의 약 60%를 소셜연금 등 정부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 소셜시큐리티 최고치 민주당 지지층 민주당 성향 전체 응답자
2025.04.13. 19:46
뉴욕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의 렌트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MNS가 실시한 렌트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퀸즈의 평균 렌트는 2929달러로 전년 동월(2800달러) 대비 4.62% 상승했다. 이는 전월(2902달러) 대비 0.92%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유닛별로 보면, 퀸즈 스튜디오 렌트는 지난해 2월 평균 2301달러에서 지난달 2401달러로 4.33% 올랐다. 특히 우드사이드·매스페스 지역 스튜디오 평균 렌트는 지난해 2월 2256달러에서 지난달 2807달러로 24.4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베드룸의 경우 지난달 평균 렌트가 2831달러로, 전년 동월 2703달러보다 4.7% 상승했다. 특히 아스토리아 지역은 원베드룸 평균 렌트가 지난해 2월 2697달러에서 지난달 3133달러로 16.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투베드룸 평균 렌트는 지난해 2월 3394달러에서 지난달 3555달러로 4.74% 상승했으며, 이는 유닛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레고파크 지역의 투베드룸 평균 렌트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2월 3504달러에서 지난달 4119달러로 17.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롱아일랜드시티의 평균 렌트가 퀸즈 내에서 가장 높았다. 롱아일랜드시티 평균 스튜디오 렌트는 3543달러 ▶원베드룸 렌트는 4046달러 ▶투베드룸 렌트는 6046달러였으며, 평균 렌트가 가장 낮은 플러싱은 ▶스튜디오 렌트가 1712달러 ▶원베드룸 렌트는 2575달러 ▶투베드룸 렌트는 3411달러였다. 즉 롱아일랜드시티 평균 렌트가 플러싱의 두 배 정도인 셈이다. 지난달 대부분 지역의 평균 렌트가 전월 대비 오른 반면, ▶플러싱(-5.23%) ▶서니사이드(-2.20%) ▶엘름허스트(-2.48%) ▶잭슨하이츠(-0.39%) 등 일부 지역의 렌트는 전월 대비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맨해튼 평균 렌트는 전년 대비 4798달러였고, ▶브루클린은 3698달러 ▶브롱스 2473달러 등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렌트 원베드룸 렌트 스튜디오 렌트 렌트 현황
2025.03.17. 22:01
소비자들이 향후 가계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율이 37.6%로 10월보다 약 8%p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대로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20.7%로 한 달 전보다 약 2%p 하락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선거유세 기간 다양한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을 약속하며 경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1년, 3년, 5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0월보다 각각 0.1%p 상승해 3%, 2.6%, 2.9%를 기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한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가 정부 부채와 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이에 대한 전망 또한 개선되었다. 정부 부채 증가율에 대한 평균 기대치는 6.2%로 10월보다 2.3%p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원희 기자가계재정 최고치 가계재정 낙관 이후 최고치 인플레이션 기대치
2024.12.09. 19:34
가주의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주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 연은)이 지난달 크레딧리포트 기준으로 파산 신청 기록이 새로 추가된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2024년 2분기 가주 1인당 개인 파산 신청 건수는 0.04%였다. 즉, 1만 명당 4명꼴이었다. 가주민 10만 명으로 보면 40명이 올 4월부터 6월 사이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3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가주에서 파산 신청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차압 건수의 상승도 눈에 띈다. 같은 시기, 가주의 1인당 주택차압 건수는 0.012%였다. 10만명 중 12명은 주택을 차압 당한 것이다. 지난 1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와 50%가 급증한 것이다. 202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가주민들이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신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90일 이상 밀린 부채를 가진 가주민의 비율은 1.24%였다. 전 분기의 1.27%에 비하면 약간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의 0.95%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또한 가주민들의 부채 금액이 다른 주와 비교해서 큰 편으로 조사됐다. 2024년 2분기 기준, 모기지를 포함한 가주민의 평균 부채 잔액은 8만6310달러였다. 이는 뉴욕 연은이 ‘주요 경제권역’으로 선정한 뉴욕, 뉴저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네바다 등의 11개 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11개 주의 평균 부채 잔액인 6만1850달러에 비교하면 40% 이상 높다. 2023년 2분기의 가주 평균 부채 잔액이 8만333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에 3.6%가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주민들이 타 주보다 더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모기지 금액이 높아서라고 진단했다. 타 주에 비해서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더 큰 금액을 대출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채 관련 지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 가주 경제 전체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개인파산 최고치 가주의 개인파산 경제 빨간불 주택차압 건수
2024.09.17. 23:53
올해 LA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가 최근 7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 교통 사망사고 등 여러 유형의 교통사고 역시 7년 새 꾸준히 증가했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LA 지역에서 총 62건의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최근 7년 동기간 대비 가장 높았다. 지난 2020년(28건)과 비교했을 때 무려 121%나 급증한 셈이다. 뺑소니 사고는 지난 2017년(34건)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021년 이후 다시 빠르게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최근 7년간 약 30%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사망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동기간(131명)과 비교하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LA 교통사고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최근 7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수도 23% 늘었다. 올해의 경우 동기간 사망 보행자는 9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73명)의 경우 사망한 보행자는 73명이었다. 김경준 기자뺑소니 최고치 교통사고 사망자 이래 최고치 뺑소니 사고
2024.07.31. 20:27
지난해 K팝 시장의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9억 달러선에 근접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8억9717달러로 추산됐다. K팝 시장 해외 매출액이 9억 달러선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K팝 해외 매출액은 음반류 상품 수출액,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 매출액 추정치를 합산하여 산출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공연 매출액이 4억2658만 달러(4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억8190만 달러(31.4)를 기록해 뒤를 이었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1억8868만 달러(21.0)의 매출액을 올렸다. SM, JYP, YG, 하이브 등 6대 엔터사 공연 매출액 추정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5.0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이 이루어진 지난해에는 공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6 증가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017년과 비교해 7.6배 수준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2019년 처음으로 수출액 7248만 달러를 넘어선 뒤 2022년 2억1746만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 추정치도 2017년의 3.4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K팝 주요 시장이었던 아시아 이외에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스트리밍 매출액이 증가하며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K팝 해외 시장의 다변화, 신인들의 활약, 꾸준한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한다면 해외 매출액은 2024년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최고치 해외 매출액 스트리밍 매출액 공연 매출액
2024.07.24. 19:14
미국 주식시장은 기업 수익 상승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최고가를 31번이나 경신하는 등 올해 15% 상승했다. 필자는 지난 3월 ‘주식시장 최고점과 예측’이라는 칼럼에서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 등의 전망을 인용 상승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본다’는 피델리티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충고도 인용하며 주식시장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검토해 보자. 2024년 주식시장 상승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상황이 충분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연준 역시 금리 인하를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 보일 때도 단 한 번의 이벤트로 투자 심리가 뒤집히고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중간에 10% 이상의 하락을 경험한 적이 16번이나 있었지만 연말에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예를 들면 2003년에는 중간에 14%가 하락했지만 연말엔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0년에도 중간에는 34%의 폭락을 경험했지만 연말에는 16% 상승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2023년에도 중간에 10% 하락을 경험했지만 24% 상승으로 끝났다. 월가에서는 올해 목표 주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5200에서 5600으로,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4750에서 6000으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시티그룹도 5100에서 5600으로 전망치를 높였다. 연초 글로벌 투자은행(IB)이 관측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인공지능 기술주를 필두로 한 대형 기술주의 가치가 더 상승하리라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전환 전망 등이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비싼 가격에 투자하는 것 같아 투자를 망설인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폭락하면 무서워서 투자하지 못한다. 그리고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이 뜻은 물건값이 비싸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과 같다. 이래저래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약세는 물론 폭락하기도 한다. 그러나 1945년 이후 경제 침체기(20% 이상 하락)를 12번 경험하지만 그중 9번은 12개월 후, 1년 이상 침체기도 18개월 후에는 모두 회복했다.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큰 흐름은 보여준다. 1929년부터 약세장과 강세장이 27번 있었다. 주식시장의 평균 약세장은 약 9.5개월(286일)이지만, 강세장은 그의 약 3.5배인 1011일 동안이나 지속했다. 여기에 주목할 것은 13개의 강세장은 주식시장 94년 동안 가장 긴 약세장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은 한 걸음 후퇴하고 두 걸음 전진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어떤 한 해에 10%, 15%, 그리고 20% 상승했다면, 그다음 10년간 주식시장은 각각 173%, 234%, 그리고 188%로 더욱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성공은 장기투자이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이런 놀라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치 주식시장 상승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최고점
2024.07.02. 19:52
뉴욕시 노숙자가 20년 만에 최고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 노숙자서비스국이 올해 초 진행, 14일 발표한 연례 노숙자 인구추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기준 뉴욕시에서 셸터가 아닌 전철역 등 길거리서 생활하는 홈리스는 41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4042명) 대비 2.4% 늘어난 것은 물론, 200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뉴욕시의 총 홈리스는 12만4000명이다. 주택도시개발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서 홈리스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다. 망명신청자도 그렇다. 올해 20만명의 망명신청자가 시로 유입됐고, 6만6000명의 망명신청자를 포함한 14만7000명이 셸터에서 거주했다. 그러나 뉴욕시 사회복지국(DSS)관계자는 금년도 홈리스의 증가세는 망명신청자의 증가와 직접 연결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LA서 거리의 홈리스가 전체의 72%를 기록한 것과 달리 뉴욕시의 경우 5%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국 평균 대비 극히 적다고 해석했다. DSS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치를 받아든 이유로 아담스 행정부의 전철역 안전 프로젝트 및 1100개 이상의 셸터 침상, 덜 엄격한 셸터 입주 조건을 꼽았다. 그러나 아담스 행정부가 지난해 향후 셸터 거주 기한을 30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달부터 시행하는 등 단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셸터 체류 제한을 막는 조례안(Int. 935)을 발의한 샤하나 하니프(민주·39선거구) 뉴욕시의원은 “길거리 홈리스 증가는 아담스 행정부의 셸터 퇴거 정책 때문”이라며 “사람들을 강제로 몰아내면 그들은 전철역이나 거리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최고치 뉴욕시 노숙자 뉴욕시 사회복지국 연례 노숙자
2024.06.14. 22:57
원·달러 환율이 11일(한국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급등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10.1원 상승한 1365.0원에 개장해 1361.8∼1365.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1365.0원은 장 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가 역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최고치다.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3.2%)과 전문가 예상치(3.4%)를 모두 웃돌았다. CPI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더 늦게, 더 적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원달러 최고치 원달러 환율 전월 상승률 시장 예상
2024.04.11. 22:00
여름 방학 시즌을 한달여 남겨둔 가운데 개스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일 LA카운티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5.34달러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또 전주보다 17.9센트, 한 달 전보단 40.4센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2센트가 웃돌았다. 오렌지카운티의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5.31달러로 전주와 한달 전보다 각각 18.8센트와 42.3센트가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0센트가 더 올랐다. 가주의 갤런당 평균 개스 가격은 5.37달러, 전국 평균치는 3.60달러다. 실시간 휘발유 가격 정보 제공업체 개스버디는 개스값이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드한 개스버디 애널리스트는 “봄방학 시즌으로 개스 수요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정유소 유지와 보수에 따른 공급 차질도 개스값 상승에 일조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 및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부지역 개스값이 향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 개스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카운티 한 주유소에 내걸린 가격 안내판.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오름세 최고치 la카운티 개스값 개스값 상승 서부지역 개스값
2024.04.09. 23:59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평균 개스값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자동차협회(AAA)와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판매된 보통 개솔린의 평균가격은 갤런당 5.047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23일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로컬의 개스값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개스값 최고치 평균 개스값 샌디에이고 카운티 이날 샌디에이고
2024.03.28. 18:19
뉴욕증시 최고치 최고치 경신 지수 이틀
2024.03.2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