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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미국에 사는 한국인, 왜 위암 위험을 따로 살펴야 하나

미국에 사는 한국인, 왜 위암 위험을 따로 살펴야 하나     위암 예방 시리즈 ① 출생 국가·이민 배경·헬리코박터균   미국에서 위암은 대장암이나 유방암처럼 흔하게 접하는 암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위암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도 위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은 여전히 중요한 건강 문제다.   중요한 것은 미국 전체의 평균적인 위암 발생률이 낮다고 해서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의 위험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위암 위험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지, 과거 위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발견되었는지 등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미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암 위험이 낮아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개인의 위험요인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예방과 검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출생 국가와 이민 배경도 중요한 건강 정보   최근 위암 예방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검사를 권하기보다는 개인의 위험도를 고려하는 ‘위험도 기반(risk-based) 접근법’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위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서 태어난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일반 미국 인구보다 높은 위암 위험을 가질 수 있다.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 하더라도 출생 국가와 이민 배경에 따라 위험이 상당히 다를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한인 남성의 비분문부 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70명으로 조사 대상 인종·민족 집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한 같은 연령대의 비히스패닉 백인과 비교했을 때 비분문부 위암 발생률은 한인 남성에서 약 12배, 여성에서는 약 14.5배 높았다.   이러한 큰 차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적인 위암 위험만으로 개인의 위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위암 위험을 평가할 때 단순히 인종이나 민족만 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언제 미국으로 이주했는지와 같은 이민 관련 정보도 중요한 건강 정보가 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지금 없으면 안심해도 될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가운데 하나다.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해야 하며, 치료가 끝난 뒤에는 실제로 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과거에도 감염된 적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과거에 감염되었다가 이미 치료받은 사람도 있고, 오랜 감염으로 위 점막에 위축성 변화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변화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의 헬리코박터 검사 결과뿐 아니라 다음 사항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 과거 헬리코박터 감염 및 치료 여부   • 치료 후 제균 여부를 확인했는지   • 이전 위내시경 결과   • 과거 위 조직검사 결과   •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의 유무   특히 한국 등 위암 고위험 국가 출신이라면 과거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위암 위험이 없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좀 더 적극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나?   모든 사람이 매년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평가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위암 위험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해 볼 필요가 있다.   • 한국 등 위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서 태어난 경우   • 부모나 형제자매 등 가까운 가족에게 위암이 있는 경우   • 현재 또는 과거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었던 경우   •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은 경우   • 과거 위내시경이나 조직검사 결과상 추적 관찰이 필요한 경우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위암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반대로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위험이 없다는 뜻도 아니다. 위암 예방에서는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의 위암 예방은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적인 위험이 아니라 개인의 출생 국가, 가족력, 헬리코박터 감염력과 위 점막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증상이 없으니 위내시경이 필요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떤 예방과 추적 관리가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현철수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        미국 한국인 위암 발생률 위암 예방 위암 환자

2026.09.20. 13:28

트럼프 2기에 한국인 429명 추방…체포자 528명 중 80%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전국에서 한국 국적자 5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0명 이상은 추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단체 ‘스톱 AAPI 헤이트’가 UCLA와 UC버클리가 공동 운영하는 추방데이터프로젝트(DDP)의 자료를 분석해 1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8월 6일까지 한국 국적자 528명이 ICE에 체포됐다. 같은 기간 488명이 구금됐으며 429명이 추방됐다. 체포된 10명 중 8명꼴인 약 81%가 추방된 셈이다. 〈그래픽 참조〉   지역별로는 가주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계가 체포됐다. 가주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체포 건수는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 13%, 뉴욕 9% 순이었다. 세 지역에서 전체 아시아계 체포의 절반 가까이가 이뤄진 셈이다. 가주에서는 같은 기간 한국 국적자 63명이 체포됐다.   한국 국적 체포자는 전체 아시아계 체포자의 2.5%를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계만 놓고 보면 8.8%였다.   추방에서는 한국 국적자의 비중이 더 높았다. 전체 아시아계 추방자의 4.5%를 차지했으며, 동아시아계 추방자 가운데서는 14.8%가 한국 국적자였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아시아계 국가 가운데 체포와 구금에서 각각 7위, 추방에서는 6위였다.   특히 체포자와 구금자의 절반 이상은 인도와 중국 출신이었다. 두 국가 출신은 전체 아시아계 체포자의 약 54%, 전체 구금자의 약 53%를 차지했다.   아시아계 전체로 보면 같은 기간 2만1078명이 체포됐다. 구금자는 1만8769명, 추방자는 9590명으로 집계됐다. ICE 구금시설에서 숨진 아시아 국가 출신도 11명에 달했다.   아시아계에 대한 단속은 이전 행정부 때보다 훨씬 가파르게 늘었다. 체포는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같은 기간보다 5배 넘게 늘었고, 구금은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추방은 10배 넘게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이민 단속도 증가했지만 아시아계의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 연방하원의원은 이 같은 단속 실태를 두고 “폭력과 잔혹함의 패턴”이라며 “이 모든 통계 하나하나에는 기본적인 권리와 존엄성을 짓밟힌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법원은 남가주에서 이민 당국의 영장 없는 체포에 제동을 걸었다.   LA연방법원의 마메 에우시-멘사 프림퐁 판사는 지난 2일 이민 단속 요원의 영장 없는 체포를 제한하는 예비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요원들은 영장 없이 체포하기 전 대상자가 영장을 발부받기 전에 도주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단순히 불법 체류 상태라는 이유만으로는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없다.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구체적인 근거도 기록하도록 했다. 이민 당국이 도주 위험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거나 불법 체류 사실만을 근거로 영장 없이 체포한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명령은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 샌타바버라,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등 연방법원 가주 중부지법 관할 지역에 적용된다. 강한길 기자트럼프 한국인 동아시아계 추방자 아시아계 체포 아시아계 국가

2026.09.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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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 비인간적으로 대우했다” 밴 존슨 사바나 시장

밴 존슨 조지아주 사바나 시장은 1년을 맞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놓고 비인간적으로 대우했다”고 비판했다.   존슨 시장은 4일 시청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그때 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현대차 사태를 통해 미국이 아주 뼈아픈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배터리 공장 등을 위해 사바나에 126억달러를 투자했다. 15곳 이상 협력사가 동반 진출, 직·간접 일자리 창출만 3만7000개에 달한다. 작년 사바나 주립대학에 500만달러를 기부, 현대 교육대학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서류 확인 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던 비자를 문제 삼아 성실히 일하던 근로자들을 국제적으로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부당한 대우에 대해 한국인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어두운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반이민 정책 기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를 다루는 방식이 너무 강압적이고 무정하다는 점에서 경계하게 된다”며 “이 나라는 이민자가 세운 나라고, 이민자들은 이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행정부의 올바른 역할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는 이들의 시민권 취득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바나 시는 다행히 연방 정부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 우리는 주민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믿고, 이민법 집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며 “(구금 사건은) 참으로 당혹스러운 일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계기로 교훈을 얻어 해외 기업 대우에 있어 앞으로는 더 나은 방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바나=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사바나 존슨 사바나 한국인 근로자 존슨 시장

2026.09.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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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부정적 시각 가진 한국인 절반 넘었다

한국인의 절반이 미국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26년 현재 한국인의 55%가 미국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2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밝혔다.     이는 작년의 39%에서 16%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며,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 견해가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18%를 기록해 전년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 대상 한국인 중 미국에 긍정적 시각을 가진 비율은 작년 61%에서 금년 45%로 크게 떨어졌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2년차였던 2022년 8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일방적으로 축소하기 전인 지난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한국의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다른 조사항목에서도 이전에 비해 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시각은 비우호적인 견해가 다수였다.   한국인들의 57%가 미국을 신뢰할만한 파트너로 보고 있지만, 이는 바이든 행정부 기간인 2022년의 83% 대비 26%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또한 미국이 국제정책 결정을 내릴 때 한국의 이익을 고려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도 21%에 그쳐 2023년의 38%에서 17%포인트 하락했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금년 조사에서 미국에 부정적으로 답한 배경으로 꼽히는 설문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다.     대다수 응답자인 85%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 중 63%는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 방식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국제정세와 관련한 질문인 미국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묻는 내용에 한국인들은 47%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3년의 74%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다만 한국인들은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미국을 주요 동맹국으로서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북한의 최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는 의식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최호상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국인 한국인 절반 부정적 시각 현재 한국인

2026.08.25. 21:20

“멀지 않은 곳에 도움 필요한 사람들 있어요” 박세업 모로코 1호 한국인 의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한 작년 1월 20일 미국의 모든 해외 원조가 동결됐다. 몇 달 뒤, 분쟁 국가와 빈국에서 60년 이상 기아·질병 퇴치 등 인도적 구호 활동을 해온 국제개발처(USAID)가 공식 폐지됐다. 강대국이 취약한 사람들을 외면했다는 비판 이면에는 자국 내 기아·빈곤 문제 해결의 1차 책임을 지는 NGO가 자생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아프리카에서 3만명 결핵환자를 치료한 외과의사 박세업(64) 씨는 3일 인터뷰에서 “절대적 빈곤 상태에 놓인 지역은 국제사회 도움 없이 생존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국제기구, 정부, NGO, 공동체가 동등한 관계에서 각자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현재는 일방향 원조에 의존하다 보니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이 구축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개인병원을 운영하다 2005년 전쟁이 한창이던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다. 수도 카불의 큐어국제병원 일반외과 과장,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의 병원장을 맡아 주민 치료 및 의료진 양성에 힘썼다. 이후 국제보건의료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케어’의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와 모리타니아에서 지금까지 결핵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구호 전문가다. 정착 11년만인 2022년 의사 면허를 취득하며 한국인 첫 모로코 의사가 됐다.   첫 손녀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최근 아들이 사는 미국을 찾은 그는 한인사회 속 다양한 비영리단체를 방문하며 해외 봉사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연방 정부 지원 중단으로 재원 마련이 불안정해진 곳일수록 지역 NGO간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디딤돌'(노숙인 지원), ‘더숲'(장애아동 교육), ‘시티호프 선교회'(난민 구호) 등을 찾아 현장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소외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미 동부에서 비행기로 7시간 정도면 모로코에 도착한다”며 “멀지 않은 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글로벌 리더십과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활동 중 하나로 아프리카 봉사의 가치를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저개발국 구호는 흔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여겨진다. 먼저 의료기술을 보급해 보건 환경이 개선되면 교육 수준을 높이고 직업의 기회, 여성인권, 문화예술 분야 진전이 차례로 일어나야 하는데 그만한 전환을 이뤄낸 나라는 전세계에 몇 없다. 그럼에도 믿는 구석은 커뮤니티의 힘이다. 그는 “처음 모리타니아에서 결핵 퇴치를 시작했을 때 완치율이 77% 정도였는데 17년 정도 지난 지금 이제 95%까지 올랐다. 전염병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니 어린이 도서관, 학교, 기숙사 등을 짓고 여성들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더디더라도 신념을 갖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면 역사 속에서 언젠간 성과가 증명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업 의사는…   안정적인 직업 버리고 아프간으로 밤낮 식사 거르며 12시간 수술 매진 2020년 이태석 봉사상 수상   1962년 부산 출생. 1988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한 뒤 경남 마산(현 창원)에서 개원의로 일하며 베트남, 중국,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을 매년 1~2차례 방문, 해외 단기 의료 봉사를 했다. 베트남에서 만난 구순열 어린이 환자의 얼굴이 잊히지 않아 결국 2002년 병원을 처분하고 어린 시절 선교사의 꿈을 좇아 온 가족을 이끌고 중동으로 향했다.   전쟁이 한창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밤낮 식사를 거르며 길게는 열두 시간씩 수술에 매진했다. 현지 최초로 복강경수술을 집도하는 등 첨단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좀 더 많은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2011년 50세에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입학, 국제보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 의료전문 NGO ‘글로벌케어’의 북아프리카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로 향했다. 수도 라바트와 살레 지역에 자리를 잡고 결핵퇴치에 나섰다. 약 복용 여부가 의료진에 자동 통보되는 ‘스마트 약상자’를 개발, 75% 수준이던 복약률을 98%까지 올렸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신부이자 의사, 교육자로 활동한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봉사상을 2020년 수상했다. 2022년 아산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제34회 아산상과 부상 3억원을 받았으며 2024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국격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발협력의 날’ 기념 국민포장을 받았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모로코 모로코 의사 해외 원조 의사 면허

2026.08.05.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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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된 한국인, 재입국해 또 사기

북가주에서 100만 달러 규모의 은행 사기극을 벌인 한국 국적 남성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검찰 북가주지검은 김상수(56)씨가 은행 사기, 불법 재입국, 여권 부정 사용, 위조 접근장치(access device) 부정 사용 등 4개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0년 사기 관련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미국에서 추방됐으나, 이후 불법으로 재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여러 은행에서 총 72개의 허위 계좌를 개설했다. 이어 허위 계좌에 위조 수표를 입금한 뒤 은행 측의 정식 확인 절차가 완료되기 전 현금을 인출하는 이른바 ‘체크 카이팅(check-kiting)’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023년 1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전체 피해액은 약 119만5796달러에 달한다. 김씨는 유죄를 인정하면서 범행과 관련해 압수된 현금 14만4000여 달러의 몰수 조치에도 동의했다.   현재 연방 구금 상태인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7일 열릴 예정이다.   현행법상 은행 사기 혐의는 최대 징역 30년과 벌금 100만 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 불법 재입국 및 여권 부정 사용 혐의에는 각각 최대 징역 10년과 벌금 25만 달러, 위조 접근장치 부정 사용 혐의에는 최대 징역 30년과 벌금 25만 달러가 부과될 수 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재입국 은행 사기극 재입국 여권 불법 재입국

2026.08.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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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한국인 전설, MLB 투자자로

  다저스 출신의 박찬호(맨왼쪽)가 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투자 컨소시엄 '팀(Team) 61'과 미국 프로야구 구단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A's)의 전략적 파트너십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계기사 10면〉   [연합뉴스]  관련기사 MLB 첫 한국인 투자자…코리안 특급, 새 역사 던졌다MLB 한국인 한국인 전설 서울 강남구 프로야구 구단

2026.07.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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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 위장 결혼 적발…동거 사실 허위 기재

영주권 취득을 위해 괌 주민과 위장 결혼한 한국인 남성이 유죄를 인정하고 보호관찰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연방검찰은 송정훈(49·사진)씨가 비자 사기 혐의로 유죄를 인정해 1년 보호관찰과 벌금 500달러, 특별부과금 100달러를 선고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법원은 또 송씨에게 추방 절차를 위해 이민 당국에 출석하도록 명령했다.   송씨와 위장 결혼해 기소된 보니 조 키초초(50) 역시 허위 진술을 통한 불법 입국 공모 혐의로 6개월 보호관찰과 벌금 500달러를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1년 12월 결혼한 뒤 송씨의 영주권 취득을 위해 이민서비스국(USCIS)에 가족이민청원서(I-130)와 신상정보서(Form G-325A)를 제출하면서 괌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허위로 기재했다. 송씨는 이를 근거로 2012년 조건부 영주권을 받았다.   이들은 2014년 조건부 영주권의 조건 해제를 위한 청원서(I-751)를 공동 제출하면서도 동거 사실을 허위로 신고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두 사람은 결혼 전후 어느 시점에도 함께 거주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2018년 이혼했다.   USCIS 측은 이번 선고와 관련해 “결혼 사기를 지속해서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SCIS는 오는 10일부터 국토안보부의 새 규정에 따라 접수된 영주권 신청서에서 무효 서명이나 서명 누락 등 오류가 발견될 경우 이를 수정할 기회없이 거부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오류가 발견되면 수정할 기회를 부여했지만, 반려될 경우 신청자는 전체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김경준 기자한국인 남성 한국인 남성 결혼 적발 결혼 사기

2026.07.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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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붉게 물든다…“한국인은 형제, 꼬레아노 에르마노!”

LA에 또 한 번 ‘붉은 함성’이 울려 퍼진다. 18일 오후 6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일전을 앞두고 한인들이 다시 한번 태극기를 꺼내 들고 있다.   한인들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함께 삼삼오오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으로 집결해 대규모 길거리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단체 응원을 주최하는 ‘2026 월드컵 LA한인준비위원회(LA 레즈)’에 따르면 이번 응원전에는 최소 3000명 이상이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체코전 당시 20여 개였던 현장 부스도 80여 개로 대폭 확대 설치된다.   LA 레즈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데다, LA가 전국 최대 규모의 멕시코계와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도시인 만큼 더욱 많은 축구팬이 운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체 응원 현장은 오전 10시부터 개방된다.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한인타운 내 요식업소들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치킨 전문점 ‘만남의광장’ 주부권 대표는 “이미 저녁 시간대 예약은 전석 마감된 상태”라며 “체코전 당시에도 만석을 기록하며 평소 대비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전을 앞두고는 사전 주문을 받았고 식자재도 넉넉히 확보했으나, 체코전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게 내부를 스포츠 콘셉트로 꾸민 ‘아사도포차’의 천기범 대표 역시 월드컵 호재를 반겼다.   천 대표는 “전날부터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매장 내에 멕시코 국기를 추가로 걸었고, 밀려드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직원 3명을 임시로 더 보강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대 멕시코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치열한 승부를 넘어 LA 지역의 양대 커뮤니티가 축구를 매개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한국과 멕시코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스페인어로 ‘한국인은 형제’라는 뜻의 ‘꼬레아노 에르마노(Coreano Hermano)’라는 슬로건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양국 축구팬들의 특별한 인연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멕시코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직후 흥분한 멕시코 팬들은 한국에 열렬한 감사를 표했고, 일부 팬들은 멕시코시티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몰려가 축제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꼬레아노 에르마노’는 양국 간 우정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격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도착하자 수백 명의 현지 팬들이 환영해줬으며, 소셜미디어에는 한국인 관광객과 멕시코 현지인들이 어우러져 응원가를 부르는 영상이 게재되고 있다.   응원전에 멕시코계 지인들과 동행한다는 김지수(28)씨는 “한국 친구들과 멕시코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응원을 펼치기로 하고, 경기 후 저녁 식사 내기까지 했다”며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상당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축하하고 격려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번 멕시코전 단체 응원은 LA뿐만 아니라 뉴욕, 조지아 등 전역의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일제히 개최된다. 강한길 기자에르마노 한국인 한국 대표팀 월드컵 la한인준비위원회 멕시코 국기

2026.06.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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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푸꾸옥, 한국인 여행객 선호 베트남 대표 휴양지로 자리매김

한국인 여행객의 베트남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통계 결과 다낭과 푸꾸옥이 대표적인 베트남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KTO)가 2026 아세안 관광 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3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인의 동남아시아(ASEAN) 방문 목적지 가운데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만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13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TO는 한국 여행객이 베트남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로 지리적 근접성과 편리한 항공 연결성을 꼽았다. 과거 괌과 사이판은 한국 가족 여행객들에게 대표적인 휴양지로 인식돼 왔으나,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환율 변동과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쟁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글로벌 석유 공급 불안이 더해지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과 일부 노선 축소가 이어졌고, 여행객들의 목적지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항공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푸꾸옥까지 4~5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항 노선이 다수 운항되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17일에는 선 푸꾸옥 항공이 인천과 푸꾸옥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이후 항공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푸꾸옥~서울 노선 운항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양국 간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다낭은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대표적인 베트남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과 숙박 인프라, 다양한 음식 문화, 합리적인 여행 비용, 호이안·후에와의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지 호텔과 레스토랑, 관광시설에서는 한국 관광객 응대 경험이 축적되면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와 메뉴판, 간판 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다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바나힐스는 해변 중심 관광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꼽힌다. 연중 비교적 시원한 기후와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골든 브리지, 프랑스 마을, 판타지 파크, 해바라기 정원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올해는 선 페스트 2026(Sun Fest 2026)가 개최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푸드존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마을 내 위치한 에릭 카이저 베이커리와 약 800㎡ 규모의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인 루미에르 라이트 아트 등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나힐스는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강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 관람과 연계한 일정도 가능하다. 특히 트래블+레저(Travel + Leisure)가 선정한 세계 주요 축제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 DIFF 2026이 열리면서 관광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선 푸꾸옥 항공은 한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항공사는 6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선월드 바나힐스 케이블카 티켓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와우 패스 실버와 점심 뷔페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푸꾸옥 역시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고다(Agoda)에 따르면 푸꾸옥은 한국인 방문객 수가 63% 증가했으며, 2025년 처음으로 한국인이 관심을 갖는 해외 여행지 TOP10에 진입했다. 푸꾸옥은 푸켓, 발리, 세부 등 동남아 주요 섬 관광지와 비교되는 지역으로, 해외 방문객에게 최대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베트남 내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푸른 바다와 열대 기후, 비교적 여유로운 도시 환경을 바탕으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선셋 타운, 키스 브리지, 혼텀 케이블카, 선월드 혼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조성돼 있다.     최근에는 한국 관광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푸꾸옥 남부 지역의 아폴로 카페와 산토 비치 클럽 등은 한국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토 비치 클럽은 담수와 해수를 각각 활용한 두 개의 인피니티 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폴로 카페는 허브와 열대 과일을 활용한 음료 메뉴 등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낭과 푸꾸옥이 각각 다른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인 여행객 수요를 끌어들이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식 기자자리매김 한국인 한국인 여행객 베트남 휴양지 한국 여행객

2026.06.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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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직원 제안에서 시작된 ‘K-타운 나이트’

내셔널하키리그(NHL) LA 킹스가 20일(오늘) ‘K-타운 나이트(K-Town Night)’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다. NHL 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전면에 조명한 이벤트는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이 행사의 출발점에는 LA 킹스 구단 내 유일한 한국인 직원인 이해성(34) 씨가 있다.   이씨는 2023년 11월 팀에 합류한 뒤 6개월 만에 K-타운 나이트를 처음 제안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 킹스에는 필리핀·아르메니아·멕시코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는 여럿 있었지만, LA 이민 사회의 특징을 가장 강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한인 사회나 한인타운을 조명하는 이벤트는 없었다”며 “LA 한인타운이 세계 최대 한인 사회라는 점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 확대를 데이터로 정리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구상한 것은 단순한 ‘코리아 나이트’가 아닌 ‘K-타운 나이트’였다. 국가 중심의 문화 소개를 넘어, LA만이 지닌 독특한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한인타운을 전면에 내세워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자는 전략이었다.   그는 “한국 문화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LA가 가진 고유한 한인 사회와 한인타운을 강조해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며 “커뮤니티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하자는 구단 내부의 방향과도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의 본래 직무는 이벤트 기획이나 커뮤니티 아웃리치가 아니다. 그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로, 팬들의 티켓 구매 이력과 웹사이트 이용 데이터, 이메일 및 온라인 마케팅 성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머신러닝 모델, 통계적 분석 기법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도출하고, 경영진이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분석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이씨는 “공연팀 섭외와 행사 구성은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었지만, 언어와 문화 모두를 이해하는 사람이 끝까지 밀어야 성사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업무 부담은 늘었지만 도움이 된다면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연팀으로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가 선택된 배경도 있다. K팝 댄스팀이나 전통무용단 등 다양한 후보가 있었지만, 구단은 세대와 문화를 잇는 상징성과 전통성을 고려했다. 시니어센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력적으로 평가되면서 협업이 결정됐다. 그 결과 하모니카반과 사물놀이반의 무대는 예상 이상의 호응을 얻었고, 특히 하모니카반은 이후 팬들 사이에서 K-타운 나이트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뒤 아이오와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 게임 개발사 컴투스 미국 지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느낀 그는 UC어바인에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A 킹스에 합류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LLM과 머신러닝 기술을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 전반에 더 깊이 통합해 기존 방식으로는 도출하기 어려웠던 고도화된 인사이트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K-타운 나이트처럼 데이터와 문화가 결합된 시도가 팬과 커뮤니티가 진정으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 번째로 열리는 K-타운 나이트는 규모와 구성 면에서 한층 확대된다. 구단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을 다시 초청했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무대를 위해 아이스링크 위에 특설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유명 한인 래퍼 덤파운데드와 협업한 K-타운 나이트 기념 의류도 출시한다. 김경준 기자한국인 제안서 한국인 직원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한국 문화

2026.01.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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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계 간판 소녀 셰프 김규린, ‘2025 한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최연소 수상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차세대 셰프로 주목받고 있는 김규린 양(잠실중학교 2학년)이 ‘2025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에서 K-셰프 부문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5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은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 한국언론연합회와 선데이뉴스신문·월간 선데이뉴스가 공동 주최·주관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각 분야 수상자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당신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11회를 맞은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은 엄격한 선정 기준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성실한 노력과 헌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에서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반영한 ‘K-셰프’ 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만 14세의 김규린 양이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양은 현재 양재셰프스쿨에서 수학 중이다.   김규린 양은 올 한 해 동안 국내 요리대회 3개와 상하이국제요리대회에 모두 최연소로 첫 출전해, 6개월간 종합대상 1회, 서울시장상 1회, 국회의장상 1회, 국회의원상 1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디플로마(DIPLOMA) 3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하이국제요리대회에서는 3개 부문에서 최연소 메달 신기록을 경신하며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김양은 14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의 해외 요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쿠킹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K-셰프의 위상과 K-푸드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25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김양이 이룬 성과와 요리에 대한 열정, 성실함, 그리고 뛰어난 집중력은 다수의 해외 요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는 점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번 수상은 당연한 결과로, 앞으로 김양이 한국 요리계를 넘어 세계 요리계의 모범이 되는 K-셰프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규린 양은 2026년 대한민국 주니어 국가대표 발탁을 목표로 학업과 요리 연습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정현식 기자푸드계 한국인 한국인 대상 분야 수상자 최연소 메달

2025.12.17.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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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직원 시대 여는 UiPath, 한국인 디자이너 핵심 역할

BMW·NASA도 채택한 자동화 플랫폼 1위 기업   ‘사람이 이해하는 AI’ 설계맡은 최민우 디자이너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엑셀 정리, 이메일 분류, 승인 처리 같은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화 플랫폼 1위 기업 UiPath는 사람이 맡아온 컴퓨터 기반 반복 작업을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로 처리해 BMW·NASA·SAP 등 세계 유수 기관들의 업무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AI 성능만 뛰어나서는 충분하지 않다. 사용자가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화면과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 분야에서 한국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최민우 씨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씨는 UiPath의 프로세스 마이닝(Process Mining) 제품 디자인을 담당해 복잡한 업무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만드는 시각화를 설계해 왔다.     그는 개발자·데이터 과학자와 협업하며 Autopilot Experience(사용자 자동 안내 기능), Process Animation(업무 흐름을 애니메이션처럼 보여주는 기능), Task Mining–Process Mining 통합 UX 등 핵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은 사용 편의성과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뉴욕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즈에서 UX·UI 두 부문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과 MIT 출신인 그는 “AI 시대의 디자인은 인간을 향해야 하며, 사용자가 공감해야 기술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디자이너 한국인 최민우 디자이너 한국인 프로덕트 핵심 프로젝트

2025.11.25.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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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비이민비자 발급 급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반이민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전문직 취업·유학생·교환방문 등 한국인 비이민비자 발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나 유학 계획을 변경한 경우가 늘고,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지면서 거절된 건수도 늘어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무부의 월별 비이민비자 발급 건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인 학생비자(F-1) 발급건수는 2017건으로 지난해 5월(2630건) 대비 600건 넘게 줄었다. 교환방문 비자(J-1) 발급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041명에서 778명으로 감소했다.   소액 투자자와 직원들을 위한 E-2 비자 역시 지난해 5월에는 579건 발급됐는데, 올해 5월에는 318건으로 줄었다. 주재원(L-1) 비자는 같은 기간 220건에서 209건으로 줄었다. 관광/방문(B1/B2) 비자 발급건수는 1817건에서 958건으로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해서 반이민 정책을 새롭게 내놓고 있고, 비자 발급 조건도 강화하다 보니 해외 유학이나 취업을 계획했던 이들이 타 국가로 눈을 돌린 경우가 늘어나면서 비자 발급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 수수료를 1000달러 수준에서 10만 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H-1B 발급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기준 H-1B 발급건수는 173건으로 지난해 5월(250건) 대비 이미 감소했다.   이처럼 비이민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오는 한국인 수가 줄어들다 보니, 미국에서 사업하는 한인 기업들 역시 점점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송주연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특히 IT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는 10만 달러 규모의 H-1B 수수료 지원을 할 수 없는 만큼 학교, 중견기업, 종교시설 등 인재가 필요한 곳들이 매우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동부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던 한국계 기업이나 한인 중소·중견기업들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화장품 관련 사업확장을 계획 중인 한 한국계 기업은 “관세 이슈 때문에 이미 장애물이 있었는데, 인재 채용까지 어려워지면서 미국 진출을 원점에서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한국 제품과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해 지금까지 H-1B 비자 소지자, 혹은 J-1 비자 소지자를 주로 고용해 왔다. 미국 진출을 검토했던 또다른 기업은 “미국에는 파트너사를 두고 협업하는 형태로만 하고, 한국 본사에서 사업을 원격 관리하는 식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비이민비자 한국인 한국인 비이민비자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학생비자

2025.09.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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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비자발급 급감 곳곳서 후유증…유학, 방문, 취업 모두 줄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한국인 비이민비자 발급 건수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취업·유학 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심사 강화로 인한 거절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인 사회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국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인 학생비자(F-1) 발급 건수는 201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2630건)보다 600건 이상 줄었다. 교환방문비자(J-1)는 1041건에서 778건으로, 소액투자자·직원 비자인 E-2도 579건에서 318건으로 감소했다.     주재원 비자(L-1) 역시 220건에서 209건으로 줄었고, 관광·방문(B1/B2) 비자는 1817건에서 958건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특히 전문직 취업비자(H-1B)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급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 수준에서 10만 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발표 전인 지난 5월 기준 H-1B 발급 건수는 17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250건) 대비 감소세가 이미 포착됐다. 비자 발급 축소 여파는 한인 기업들에 미치고 있다.     특히 LA 다운타운 의류·봉제업체 등 중소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J-1 비자가 막히면서 의류·패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민 단속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한국의 우수 인력을 인턴으로 채용해 인력난을 보완했는데 이제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견기업은 물론 학교, 종교단체 등 인재가 절실한 기관에 더 큰 타격을 준다고 분석했다. 한 이민법 변호사는 “유학생들이 미국에 남을 수 있는 길이 매우 좁아진데다 해외에서 인력을 충원하기도 어렵게 됐다”며 “특히 H-1B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올리면 대기업 외에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추진하던 한국 기업들 역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화장품 관련 업체 한 곳은 “관세 장벽에 이어 인재 채용까지 막히면서 미국 진출을 원점에서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기업은 “한국 본사에서 원격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한길·김은별 기자비자발급 한국인 한국인 비이민비자 한국인 학생비자 전문직 취업비자

2025.09.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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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축제 참석 한국인들 '비자 이슈' 긴장

LA한인축제 참가를 위해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와 단기 상용비자(B1) 등으로 입국한 뒤 영리 활동을 해오던 관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한인축제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최근 벌어진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323명 체포 사태는 축제에 참여하게 될 한국 농수산 특산품 관계자들에게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관련기사 조지아주 현대·LG 공장 급습, 체포 한국인 332명 출국 예정 한인축제가 내달 16~19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주최 측인 한인축제재단은 요즘 조지아주 한국인 직원 체포 사태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인축제재단 한 관계자는 “우리는 주최 단체일 뿐이라서 비자와 관련된 책임은 없지만 한국서 오는 이들이 증빙 서류를 요청하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농수산 엑스포 장터에는 총 136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해당 부스는 모두 판매됐고 부스 담당자가 최소 2~3명씩 한국에서 LA를 방문하게 된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축제 기간 한국에서 오는 참가자는 최소 3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그동안 한국에서 온 이들이 부스에서 단순 홍보나 판촉 행사만 하지 않고, 현금을 주고받는 영리 활동까지 해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축제 현장을 찾은 일부 부스 관계자들은 관광과 단순 출장 등을 내세워 무비자로 입국한 뒤, 축제 현장에서 특산품을 팔고 돌아갔다. 이러한 관행이 조지아주에서 체포됐던 한국인 직원들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축제 현장을 찾은 한국인 담당자들이 합법 비자 없이 영리 활동을 할 경우 이민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무비자나 B1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안 들키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박 변호사는 “무비자나 단순 상용비자는 ‘관광, 사전 답사, 출장 회의’ 등만 허용된다”면서 “(현대·LG 사태 이후) 이민법 위반 단속이 심해진 상황으로 물건을 파는 영리 행위 등이 적발되면 체포돼 추방 재판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인축제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중앙 무대에 서게 될 딘딘, 윤도현 밴드, 하연우, 브브걸 등 유명 연예인과 보조 인력들도 모두 공연(O 또는 P) 비자를 받고 입국해야 한다.   이경희 변호사는 “한인축제 기간에 한국발 방문객이 많아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축제 성격을 궁금해할 수 있다”면서 “축제 부스 담당자는 무비자로 입국해 판촉이나 홍보 정도만 가능하고 축제 기간 동안 가수와 보조 인력들은 입국 목적에 맞는 비자를 받아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재단 측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비자 발급 및 입국 심사 등 모든 책임은 특산품 담당자와 공연자 측이 떠맡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재 기자한국인 한인 la한인축제 참가 축제 기간 축제 특산품

2025.09.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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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사태에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재논의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불법체류 관련 혐의로 체포·구금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핵심 기술인력을 미국에 합법적으로 파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번 일로 한미 관계가 긴장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그것(인재를 데려오는 일)을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들(한국)이 말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보겠다”며 “함께 우리나라를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계에서는 10년 넘게 한국인들을 위한 전용 취업비자(E-4)를 연 1만5000개 발급해달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받기가 어려운 데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비자 발급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처럼 미국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상황 속에서 주재원 비자(L비자)를 일일히 받아 파견하기도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추첨제인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아 한국인을 데려오기도 어렵고, 이 경우 미국 법인에 고용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이 또한 구조상 쉽지 않다. 특히 이번 사태처럼 공장 건설 준비 단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하청업체 직원이 다수 포함되는데, 이들의 비자 발급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4 비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포함됐어야 할 내용이지만, 한국 정부는 포함하지 못했다. 이미 미국은 캐나다(무제한), 멕시코(무제한), 싱가포르(5400명), 칠레(1400명), 호주(1만500명) 등 FTA 체결 국가들에 국가별 연간 쿼터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말한 내용을 이해했고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전문직 비자 쿼터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E-4 비자에 대해 협상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미 투자가 대폭 확대되어 오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 관계기사 3면·한국판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2025.09.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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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 비자 쿼터’ 가능성 높지 않아

조지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 사태를 계기로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제도가 전면 개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호주·싱가포르·칠레 등은 국가별 특별비자가 있지만 한국은 없다. 최다 대미 투자 국가(2023년 215억 달러)에 오를 만큼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늘었는데도 양국 정부가 비자 문제를 방치해 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 적법하게 일할 수 있는 전문직 비자(H-1B)나 주재원 비자(L-1)는 발급 요건이 까다롭고 심사에도 수개월이 걸린다. 이 때문에 전문인력이 수시로 필요한 공장 건설이나 초기 생산 단계에서 단기 상용 비자(B-1)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를 통한 우회 출장 관행이 생겼다.   이에 미국에서 한국인 전문인력 취업 비자(E-4)가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인 전용 쿼터를 부여해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해 달라는 취지다. 연방의회에서도 2013년부터 회기마다 E-4 비자 신설을 담은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꾸준히 발의돼 왔다.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특별비자 쿼터를 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10년 넘는 기간 동안 미 정부와 의회의 무관심과 한국 정부의 소극적 태도 때문에 방치돼 왔다. 최근 미국이 외국인 비자를 오히려 더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이민 정서가 고조돼 과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찬성할지 의문이다. 싱가포르·칠레 특별비자의 경우에도 비자 신청 전후 90일 이내에 동일·유사 직종의 미국 근로자를 해고하지 못하고, 해당 직무에 미국인을 우선적으로 모집해야 하는 등 ‘미국인 우선 채용 노력’ 규정을 담고 있다. 또한 상호관세 부과로 비관세를 골자로하는 FTA 자체가 무효화된 마당에 이를 근거로한 비자요구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가능성 한국인 전용 한국인 전문인력 특별비자 쿼터

2025.09.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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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불체 단속, 정치권 반응 엇갈려

대규모 단속으로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과 관련해 양국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속 직후 “(이민 당국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것과 관련,  현대차 공장을 지역구에 둔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은 “난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용감한 법 집행관들이 미국 노동자를 우선하고 우리 지역사회를 불법 이민이라는 재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 대담한 행동에 박수를 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든 근면성실한 미국인에게서 일자리를 뺏어서 불법 이민자한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지켜보는 한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조지아에서 우리는 모든 주와 연방 정부의 이민법을 포함한 법을 항상 집행할 것”이라며 “주에서 사업하는 모든 기업은 조지아와 우리나라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의회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CAPAC)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조지아주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6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속에 우려를 표명했다.     의원들은 “한국 혈통을 다수 포함한 이민자 수백명이 구금됐고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적인 범죄자를 겨냥하는 대신 대규모 추방 할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직장이나 유색인종 사회에서 이민자들을 쫓고 있다”며 “이런 무분별한 행동은 가족을 찢어 놓고, 경제에 피해를 주며, 우리 글로벌 파트너들의 신뢰를 약화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한국계인 앤디 김 상원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을 포함해 20명이 서명했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역시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단속을 두고 “한국 기업과 정부에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한·미 관계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도 지난 6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차관과 통화하며 한·미 관계상 중요한 시기에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차관은 또 한국인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장면이 여과 없이 언론 매체 등에 노출된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공장 단속의 제보자를 자처한 조지아 12지구 공화당 하원의원 예비후보인 토리 브래넘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잡지 롤링스톤은 브래넘에게 ‘한국과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망칠 셈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미성년자 자녀까지 사이버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강한길·장채원 기자정치권 한국인 한국인 300여 불법 이민자 대규모 단속

2025.09.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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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명 중 대부분 한국인...모두 불법고용? <현대차-LG엔솔 건설현장 체포>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체포된 475명 중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이민당국이 발표한 가운데, 구금된 한국인 무비자(ESTA) 또는 B-1 비자 소지자 중 위법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도 상당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STA(전자여행허가)를 이용하면 관광 또는 상용 목적으로 90일 이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ESTA는 연장이 불가능하다. B-1비자는 미국 내에서 사업 목적으로 단기 체류하기 위한 비자로 각종 모임, 회의, 무역 박람회 등에 참석하고 계약 협상과 체결 등 상업적, 전문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특정 조건에 한해 장비 설치를 하거나 공장 현장을 점검할 수 있다. 흔히 관광비자인 B-2와 통합되어 발급되고, 연장하거나 다른 신분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단, ‘현장 업무’는 엄격히 제한된다.   B-1과 ESTA 소지자는 비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업무 허용 범위는 유사하다. 두 신분 모두 현장작업자가 되면 불법이다.     둘루스에 사무실을 둔 김운용 변호사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 주재원 비자인 E2, 영주권 소지자 등은 풀려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B-1과 ESTA는 아직 구금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무비자로 입국한 한국인은 아마 신속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STA 신청 시 ‘추방재판의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항목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기회인 추방 재판 없이 ‘신속 추방’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주재원 비자’로 불리는 E-2는 한국 법인에서 미국 현지 법인으로 직원을 파견할 때 주로 받는 취업비자다.  김 변호사는 어제의 단속 과정을 전부 알 수는 없지만, “과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과잉 집행은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직원에게 단속 요원이 총구를 겨눈 일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런 전언이 사실이거나, 영어를 못하는 직원에게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정당한 절차’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무장한 요원들이 복면으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을 알 수 있다.     김 변호사는 또 4일  메타플랜트 내 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자동차로 5~10분 떨어진 협력업체에도 이민자 단속이 진행돼  B-1과 무비자 신분의 직원들도 잡혀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 당국이 집행한 영장에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이 명시돼 있는지 모르지만, 이 회사는 전혀 위법 상황이 없으며, 증거도 있지만 휴대폰을 빼앗으며 잡아갔다”고 주장했다. 건설 현장에서가 아닌, 사무실에 있던 한국인 직원들도 구금됐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한 사람, 한 사람 제대로 심의를 거치지 않고, 막무가내로 잡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구금된 한국인들이) 모두 현장 작업자였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서 “국가적 투자인데, 공장을 초기에 셋업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력을 올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근 대사관에서 E-2와 같은 비자가 이유없이 나오지 않는 경향을 꼬집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데 ‘이유 없이’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비자는 안 줘놓고 왜 불법을 저지르느냐고만 한다. 대기업 차원에서 나서서 로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활동하는 안찬모 변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젯밤부터 한국에서 ‘직원이 연락두절됐다. 찾아달라’는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에 있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조지아로 ‘단기 출장’와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4일 밤 기준 ICE 데이터베이스에 구금자들의 정보가 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만삭인 아내를 두고 연락이 끊긴 직원이 있다고 들었다”며 지금으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재 파악이 제일 중요하고, 이럴 때 영사관 역할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는 “영사관 내부적으로 TF팀을 꾸려 긴급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엔솔도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기 위해 단속과 관련된 협력사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위법행위 한국인 한국인 무비자 무비자 신분 이민 단속

2025.09.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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