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주최 기관으로 잘 알려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하 아카데미)가 최근 신입 회원 500여 명을 선발한 가운데, 한인과 한국인도 포함됐다. 아카데미 측은 지난 26일 신입 회원 534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은 배우, 감독, 캐스팅 디렉터, 작가, 기업인, 다큐멘터리, 음향, 시각효과, 의상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등 20개 부문으로 세분됐다. 신규 회원이 된 이들은 앞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공개된 명단에 한인은 기업인 부문에 샬럿 고, 기술 부문에 조앤 김, 촬영감독 부문에 리나 양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인으로는 애니메이션 부문에 최은영씨가 선정됐다. 고씨는 현재 영화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 부사장이다. 유타에서 태어난 그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영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고씨는 마블 경영부문 부사장, 훌루 오리지널 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영화·영상업계에서 굵직한 업무를 맡았다. 기술 부문의 김씨는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후반 작업 기술 부문 상무다. 그는 듄, 에놀라홈즈, 맨프롬엉클, 고질라 등 다수의 유명 작품 제작에 관여했다. 촬영감독 부문에 이름을 올린 리나 양은 영국계 한인이다. 양씨는 뮤직비디오 촬영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두아 리파, 테일러 스위프트, 트로이 시반 등 유명 팝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인 최씨는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프로듀서 등 역할을 두루 맡으며 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아카데미 측은 최씨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너의 색(The Colors Within)’, ‘견왕 : 이누오(INU-OH)’를 대표작으로 꼽았다. 한편, 영화배우 송강호, 강동원, 박해일, 유태오, 그레타 이 등과 영화감독 셀린 송,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이 아카데미 회원이다. 김경준 기자아카데미 한국인 아카데미 신규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인 한인
2025.06.29. 20:12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대학원(Graduate School of Design)을 졸업하고, 현재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설계사무소 KPF(Kohn Pedersen Fox)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건축가 이석(Suk Lee)은 국제 디자인 공모전 수상 경력과 복합건축 설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건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석 건축가는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건축 석사(M.Arch II)를 취득했으며, 서울과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특히 그는 세계적인 건축 공모전인 YAC(Young Architects Competition)에서 ‘하이퍼루프 사막 캠퍼스(Hyperloop Desert Campus)’ 프로젝트로 1등(First Prize)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이 프로젝트는 미래형 교통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공간을 융합함으로써, 사막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건축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프랑스 파리의 주거문제 해결을 주제로 열린 ‘Paris Affordable Housing Challenge’(Bee Breeders 주관)에서의 Honorable Mention, Archasm 주최 Liberty Museum 공모전 1등 수상, Shelter Global의 Den-City Competition에서의 입상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성과를 거뒀다. 실물 제작을 포함한 포틀랜드 벤치 디자인 전시(Street Bench Competition & Exhibition)도 그의 디자인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이석은 KPF 뉴욕 본사에서 건축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며, 대규모 복합단지 및 고층 건축물의 설계 작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설계 및 패브리케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성과 효율성을 모두 추구하는 전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석 건축가는 “건축은 미적, 기술적 정교함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담아야 하며, 지속 가능성과 공공성을 갖춘 건축물을 통해 도시와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활동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한국 건축 인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며, 그가 참여한 다양한 설계와 작업들은 동시대 건축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현식 기자건축무대 한국인 한국인 건축가 이석 건축가 글로벌 건축계
2025.06.29. 19:06
한국인 방문객이 가주에서 큰손으로 등극했다. 방문객 숫자와 씀씀이가 동시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주지사실이 최근 공개한 ‘2024년 가주 방문 외국인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가주 주요 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한국 국적 방문자의 숫자는 지난해 총 4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의 39만2000여 명에 비해 17%나 증가한 숫자다. 또 이들이 지출한 전체 금액은 10억81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 방문 한국인의 지출 내역을 보면 평균 1789달러를 비행기 티켓 구매에 사용했으며, 음식과 음료에 평균 451달러, 숙박 비용으로 436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한국인 방문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인 방문객들의 주요 목적지는 LA카운티(36%), 샌프란시스코카운티(28.4%), 오렌지카운티(9.8%) 등 주로 대도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목적은 휴가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또는 친척 방문(25%), 사업(16%), 컨벤션 또는 트레이드쇼 참가(9%), 교육(8%) 등이 뒤를 이었다. 가주 당국은 한국인 방문객 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LA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는 한국인 방문객이 최대 67만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1982~1999년생)가 가장 많은 수(51%)를 차지했으며, 이어 X세대(29%), 베이비부머(13%), 젠 Z 세대(5%)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 남성이 59%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출신이 59%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가주에 큰 관광 수익을 안겨주는 국가로 자리 잡았다. 가주 당국은 올해(2025년) 한국인 방문객이 가주에서 지출하는 전체 금액이 12억6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주 방문 외국인 전체 지출액의 4%를 차지하는 규모다. 프랑스, 일본,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주 정부는 가주 방문 한국인들의 소비 규모가 2028년에는 17억92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가주를 방문하는 타주 또는 외국 여행객들의 소비 규모는 2020년 600억 달러대에 멈췄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4년에는 두 배가 넘는 15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3% 증가했다. 방문객의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LA카운티로 총 349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오렌지카운티는 166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인을 포함, 외국인 방문객이 가주에서 지출한 총액은 265억 달러로 국내 방문객을 포함한 전체 지출의 19.3%를 차지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주말 한국인 방문객 방문 한국인들 외국인 방문객
2025.06.18. 19:31
뉴저지주의 한 남성이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뉴저지 연방검찰청은 미들섹스카운티 이슬린에 거주하는 모하메드 라흐만(64)이 전신사기 공모 혐의로 징역 27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라흐만은 앞서 지오젯 캐스너 연방판사 앞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흐만은 ‘캘텍 트레이딩 코퍼레이션(Caltech Trading Corporation)’이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설탕 거래를 가장한 투자 사기를 벌였다. 라흐만은 한국에 있는 공범들과 함께, 약 60명의 피해자들에게 100만 달러 상당의 브라질산 설탕을 구매해 이윤을 남기고 되팔겠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했다. 라흐만 일당은 투자금의 100% 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계약서를 제시해 자금을 송금받았다. 그러나 투자금은 실제로 설탕 구매에 사용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이 송금한 자금은 라흐만의 개인 은행 계좌로 입금됐으며, 그는 이를 주택 담보 대출 상환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 또 계좌 거래내역을 조작해 실제 사용 내역을 숨기려 한 사실도 밝혀졌다. 연방법원은 라흐만에게 징역 27개월 외에도 2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139만3200달러를 배상하고, 100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몰수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수사는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과 국토안보수사부(HSI)가 공동 진행했으며, 한국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협조했다. 강한길 기자한국인 뉴저지 남성 징역형 설탕 사기 뉴저지 연방검찰청
2025.06.05. 20:37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한국인 미국변호사에게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한국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4일 현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현씨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별거 중이던 아내가 딸의 가방을 가져가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하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현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에 따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 범행 수법의 잔혹함을 넘어서 피해자가 낳은 아들이 지근거리에 있는 데서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들리게 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했다”며 현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또 A씨가 범행 후 119가 아닌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살아날 수 있었던 일말의 가능성까지 막았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12월 2심 역시 “피해자에 대한 최초 가격 행위가 충동적·우발적이었다고 해도 이후 계속된 무자비하고 잔혹한 행위, 50분 이상 (피해자를) 방치한 건 반드시 살해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하고 집요한 살해 고의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현씨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현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으로 제주에서 5선 국회의원, 박근혜 정부 때 평통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미국 한국인 한국인 변호사 한국 대법원 살해 범행
2025.04.24. 21:45
텍사스주 휴스턴대학교의 한국인 교수가 갑작스러운 체류 비자 취소로 학교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으로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가 급증하는 것과 맞물려 레딧 등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FOX 26, 휴스턴 크로니클 등 지역 매체들은 휴스턴대학교 전형선(사진) 조교수(수학과)가 비자 취소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지난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13일 학교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알렸다. 전 교수는 이메일에서 “최근 학자들이 비자 취소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데, 나 역시 비자가 취소돼 한국으로 돌아가 신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강의를 계속할 수 없게 돼 미안하다”고 전했다. 전 교수는 이번 학기에 ‘과학 통계(Statistics for Sciences)’ 수업을 맡고 있었다. 일단 휴스턴대학교 측은 언론 보도 등으로 논란이 커지자 “과거에 (전 교수가) 박사 과정을 밟았던 학교에서 발급받은 학생 비자가 돌연 종료되었기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비자 취소의 구체적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 교수는 지난 2022년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휴스턴대학교에 교수로 합류했다. 전 교수의 경력을 비추어 봤을 때, 그는 박사 과정을 마친 이후 유학생에게 제공되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을 통해 근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민법 변호사들의 분석이다. 특히 전 교수와 같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는 최대 3년까지 OPT 연장이 가능하다. 전 교수가 지난 2022년부터 OPT를 시작했다면, 잔여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돌연 비자가 취소됐다는 점은 의문을 낳고 있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전 교수의 학생 비자 입국 허가서(I-20) 취소가 그의 OPT 종료의 직접적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20은 유학생의 학업 목적 체류를 증명하는 핵심 서류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발급하고 있다.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I-20에 명시된 학생 신분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거나 서류 내용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경우, 정부는 I-20을 종료시킬 수 있다”며 “범죄를 저질렀거나, 또는 경미한 범죄라도 공공안전에 위협을 가한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유학생 비자 취소가 1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어하이어에드(IHE)에 따르면 취소되거나 변경된 학생비자는 약 1200건(15일 기준)으로 약 180개 대학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해 대학가 시위에 참여한 학생 300여명의 학생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준 기자한국인 교수 한국인 교수 휴스턴대학교 수학과 휴스턴대 교수
2025.04.16. 21:14
#. “죄송합니다. 귀하의 채용이 취소되었습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원하던 회사에 채용돼 매일 축제같은 나날을 보내던 한인 A씨는 올해 초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채용 확정 두 달 만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이다. 회사 측에 이유를 물었더니 “졸업 후 현장실습(OPT)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면 어떤 비자로 미국에 체류할거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회사 측이 A씨 채용을 확정할 때부터 비자 상황을 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당한 질문이었다. 결국은 전문직 취업비자(H-1B) 스폰서를 해주고 싶지 않아 채용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민 정책이 강화되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비자가 없는 다른 친구도 최근 같은 이유로 타 회사에서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갑자기 이민 정책이 강화되자, H-1B 스폰서가 필요 없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이미 합법 취업비자를 가진 사람들 위주로 채용하려고 기업들이 태도를 바꾸고 있다. ◆반이민 정책에 더 높아진 한인 취업장벽 “E-4비자 있었더라면”=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전문 기술을 갖춘 능력있는 한인의 안정적 취업을 위한 전용 비자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많은 기업이 눈치를 보며 외국인 채용을 꺼리고 있는 데다, 최근 공화당에서는 지금도 당첨되기 힘든 H-1B 비자 발급을 줄이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H-1B비자 근로자의 4분의 3은 인도 출신, 12%는 중국 출신이다. 만약 전체 H-1B 발급규모가 줄면 한인 유학생이나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진다. OPT로 재직 중인 유학생 출신 한인 직장인의 상황도 좋지 않다. 한인 직장인 B씨는 “OPT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곧 회사에 H-1B 스폰서를 요청해야 하는데, 지인이 회사 측에 문의했다가 해고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겁이 나서 못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학생들은 채용 과정에서 스폰서 요청을 하면 불리하기 때문에 일단 OPT로 취업하고, 일하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보인 후 회사에 요청한다”며 “워낙 조심스러운 과정인데, 트럼프 취임 이후 H-1B 스폰서를 요청해야 하는 지인들은 한국에 돌아갈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B씨는 “전에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비자)가 있으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간절한 상황”이라며 “능력 있는 한인들이 신분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를 확대한 한국 기업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한국 기업 특성상 한국어를 구사하고 문화를 아는 직원이 필요하지만, 정작 한국인을 채용할 방법은 많지 않다. 뉴저지주에 위치한 한 글로벌 한국기업은 “조건이 조금 떨어져도 웬만해선 H-1B 비자가 필요없는 구직자를 채용해 문제될 여지를 없애고 있다”며 “제한 없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이들을 채용할 수 있다면 투자 효과가 더 커질텐데 어쩔 수 없는 손실”이라고 말했다. ◆FTA 협상에서 빠진 E-4비자, 12년째 논의만=E-4비자 법안은 2013년부터 매회기 연방의회에 발의됐지만, 매번 폐기됐다. 처음 발의된 2013년엔 연방하원 공동 발의자가 111명에 달했지만, 그 후 공동 발의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공동 발의자를 42명까지 확보하긴 했지만, 대선 이슈가 겹쳐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법안이 계속 발의되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전략 없이 동포사회에서 목소리만 높였기 때문에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4비자 촉구 운동에 참석한 한 한인 경제인은 “솔직히 워싱턴DC를 공략하지 않은 법안 지지 활동은 전혀 관심을 못 받을 거라고 본다”며 “우리끼리 모여서 E-4비자가 필요하다고 외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지지운동의 ‘대표’를 뽑는 것 외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따라서 향후 E-4비자 통과 운동은 의회 내 위원회 공략이 우선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E-4비자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법사위원회와 세입위원회에서 논의돼야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해당 위원회 구성원을 만나고, 위원장이 관할하는 선거구 공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119대 연방하원 법사위원장은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4선거구), 세입위원장은 제이슨 스미스(공화·미주리 8선거구)로,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법안이 발의돼도 하원에선 논의조차 어렵다. ◆한국정부, 기업 적극성도 필요…한미FTA 재협상 노려볼수도=당초 E-4비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포함됐어야 할 내용이지만 한국 정부는 포함하지 못했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호주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이 필요하지만 그간 정부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았다. 한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정권에서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차라리 이 때 협상 과정에서 E-4비자를 끼워넣는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인 고용이 필요하다고는 하면서도, 정작 합법적 로비에 나서지 않는 기업들도 문제다. 정치자금 추적 단체 ‘오픈시크릿츠(OpenSecrets)’에 따르면, 지난해 E-4비자 법안 공개 로비에 나선 단체는 한국무역협회(KITA)와 LG전자, 미국상공회의소 뿐이다. E-4법안 운동에 참여한 한 한인은 “뉴저지의 한 정치인에게 E-4비자 법안에 동참해달라고 여러 번 얘기해도 무시당했는데, 펀딩에 참여하니 바로 그 자리에서 법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을 보고 허탈했던 기억이 있다”며 “결국 정부의 적극성, 기업들의 자금 뒷받침이 열쇠”라고 밝혔다. 김은별·윤지혜 기자취업비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반이민 정책 합법 취업비자
2025.03.19. 20:04
40년 넘게 여행을 취미이자 특기이자 생업으로 하다 보니 여행 관련 질문이나 상담을 자주 받게 된다. 예를 들자면 유럽 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제일 좋을까요? 일단 한국인이 유럽 국가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많이 간 나라는 바로 스페인이다. 한국인 지출이 많았던 스페인의 도시는 1위 바르셀로나, 2위 마드리드, 3위 안달루시아, 4위 마요르카, 5위 칼리시아 순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역시 한국인 여행객이 사랑하는 여행 코스다. 스페인은 동서남북으로 다양한 매력을 갖춘 도시들이 많은 데다가 365일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빠에야, 하몽, 타파스로 대표되는 미식 경험이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시작해 가우디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가 남긴 천재적인 창의력이 도시를 빛내고 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도시 전체가 ‘가우디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의 쌍두마차 격인 마드리드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국왕의 공식 거처이자 왕실의 상징인 마드리드 왕궁, 활기찬 분위기의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 시민들의 휴식처인 레티로 공원 알깔라문 등을 품고 있다. 또한 톨레도는 한때 로마제국의 도시였고 무어인들에 의해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기도 했던 이색적인 도시다.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여러 종교유적이 공존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인근한 라만차 지방에서는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하얀 밀가루 풍차를 볼 수 있는 콘수에그라도 위치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알함브라궁전은 그라나다에 위치한다. 그라나다는 무어인들이 스페인에 항복할 때까지 아랍문화의 중심이었다. 알함브라궁전은 이슬람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정교한 장식과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져 방문객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스페인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도시는 세비야라고 말하고 싶다. 카르멘과 돈주앙의 고향,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가 된 세비야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창했으며,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무역의 기지인 항구도시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 중심은 세비야 대성당! 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마주치는 것이 성당이지만, 세비야 성당은 남다르다. 이슬람 사원 위에 지어진 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라 세비야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밤에도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한국인 여행지 한국인 여행객 한국인 지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25.03.13. 20:21
“이젠 통과 궁편 가죽을 조립해 완제품도 만들어 팝니다.” LA한인타운 남쪽 림파우 길에 사는 빌리 윤(67)씨. 한국말은 못하지만 그는 가야금과 장구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집을 가득 채운 악기와 장신구 일부는 50~60년 전 태평양을 건너왔다. 한국전쟁에서 쏟아진 미국산 탄피로 만든 놋쇠 공예품들도 눈에 띈다. 3세인 윤씨는 62년 개업한 ‘코리아나 기프트(Koreana Gifts)’를 부모님으로부터 2008년 물려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년 전까지 올림픽과 페도라길에 있던 가게를 정리해 악기와 공예품들을 집과 유료 사설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가야금 줄을 갈고, 공예품들의 의미와 용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한국인의 혼이 다시 살아났어요. 이젠 행복하게도 유럽을 포함, 전세계에서 구입 문의가 옵니다.” 그의 조부모는 한국이 일제에 강점되기 전 미국에 왔다. LA에 둥지를 틀고 윤씨의 아버지가 태어나 뿌리를 내렸다. 한인(Korean American)이라는 말 자체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의 조부모는 리버사이드에 살다 당시 아시안에게 집 구매를 허용하지 않자 LA로 옮겨왔고 이후 줄곧 LA에 거주했다. 그의 부모는 트럭 운전사와 미용사로 일했는데, 한국어가 능숙했던 어머니가 가게를 맡아 악기들을 판매했다. 실제 60년대 코리아나 기프트는 LA에서 유일한 한인 선물 가게로 기록됐다. 올림픽과 피코길에 조그만 한식당들이 생기기 훨씬 전의 일이다. “60~70년대에 한국에 파견됐던 미 해병대원들이 귀국하면서 놋쇠로 만들어진 장신구를 가져왔어요. 그들이 우리 가게에 오면 추억을 떠올렸어요. 당시 전쟁터에 쏟아진 탄피들로 만든 재떨이, 담뱃대 등 공예품들이 태평양을 열심히 건너온 탓이죠. ” 윤씨가 판매한 오래된 단일 고가품은 1만5000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오랜 단골들과 입소문이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다. 그는 캘스테이트LA에서 교사 자격증을 받고 미술 교사로 20년 일했다. 거기서 배운 색과 예술의 감흥이 한국 전통 악기와 공예품을 보는 안목으로 발전한 바탕이 된 셈이다. 아직 윤씨의 집에는 자개로 만든 코리아나 기프트 간판이 남아있다. 팬데믹 후 온라인으로 판매터를 옮겼지만 추억과 전통은 여전히 놋쇠 공예 재떨이처럼 반짝이고 있다. 그는 한글이 익숙하지 않아 오래된 고품들에 쓰여진 한문 구절을 여기저기 주변 한인들에게 문의하기도 한다. 오래된 공예품에 설명을 붙여줄 사람도 찾고 있다. “어머니의 한국어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이제는 한인 1세들을 만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도움도 받아요. 최근엔 병풍에 적힌 오랜 글자들을 모두 해석할 수 있었죠. 고마운 일입니다.” 삼대에 걸쳐 이어진 미국 생활 탓에 그의 집에 쌓인 공예품과 전통 악기에는 60년 넘은 한인타운 역사도 깊게 녹아있다. 그는 “돈보다는 이제 일종의 사명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가야금 가야금과 장구 la한인타운 남쪽 한인타운 역사
2025.02.20. 21:40
폐에는 신경이 없어 심각한 종양이 생기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폐가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암 사망률 부동의 1위인 폐암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쉽게 피해 갈 수 없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코로나 바이러스, 간접흡연, 요리 연기, 유전 등이 영향을 미쳐 심각한 폐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또한 폐는 열이 차거나 이상이 생기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신호을 보내는데 그 신호가 기침, 가래, 천식, 비염 등으로 나타난다. 50이 넘어가면서 폐 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져 만성기침, 가래, 천식, 비염 증상 등이 심해지는 이유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없애고 폐를 깨끗이 해서 폐의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1912 허브앤코'의 '바이탈 에어 허브 정화'(3g x 28포)는 기관지 염증을 없애고 폐의 노폐물과 불순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폐를 강화시키는 제품이다. 1912년 시대의 명의인 이상흡 의원으로부터 시작하여 2대 한약사 김재연 선생(52년 한약사), 그리고 3대 김유경 대표(중의대)까지 약 112년 동안 이어져온 환자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바이탈 에어 허브 정화는 한약재부터가 남다르다. 가래와 폐에 좋은 6년생 도라지, 염증 제거에 좋은 인동, 호흡기 기능에 탁월한 맥문동, 기침에 좋은 오미자 등 법제화한 13가지 국내산 원료를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법제화란 효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재료에 따라 말리거나 찌는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친 것으로 그만큼 빠른 효능과 효과를 선사한다. 그 결과, 효과가 빠르다는 입소문만으로 바이탈 에어 허브 정화는 내로라하는 제약회사 제품들을 제치고 폐ㆍ기관지 부분에서 1등을 수상했다. 단기간 300만포의 판매 신화를 달성하고 FDA에 OTC로 등록된 제품이어서 더욱 믿을 수 있다. 평소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심하다면 잠들기 전 2포를 섭취하면 된다. 호흡기를 안정시켜 숙면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다음날 아침 곧바로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복용 후 숨소리부터 달라진다는 고객 후기가 쇄도하는 바이탈 에어허브 정화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중앙일보 '핫딜'에서 프로모션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3월 15일까지 1박스 69달러, 2박스 120달러에 세일하며, 3박스를 207달러에 주문하면 한 박스가 추가 선물로 증정된다.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한국인 호흡기 호흡기 건강 한국인 사망
2025.02.19. 18:05
총영사관 "수감자 면회 요청" 확인 애틀랜타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다고 백악관이 31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CE 요원들이 전국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체포한 용의자들의 사진과 혐의를 언급했다. 그는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 계정에도 이 사실을 게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당 한국 국적자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과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성명환 경찰영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체포된 분의 수감 장소와 신원 등을 외교부에 보고 중”이라며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월요일 면회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 영사는 또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ICE에 한국인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국인 한국인 불체자 기준 ice ice 요원들
2025.01.31. 14:29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이 3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가 소폭 증가 추세다. 국제교육연구원(IIE)이 발표한 오픈도어 연례보고서 ‘2023~2024학년도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미국 대학, 대학원, 어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총 4만31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6%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대학 학부생은 1만7760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41.2%를 차지했다. 이어 대학원생은 1만4930명(34.6%), 졸업후현장실습(OPT)은 7774명(18%), 어학원생은 2685명(6.2%) 순으로 집계됐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8%, 2.5% 줄었다. 반면 OPT는 17%, 어학원생은 3.7% 늘었다. OPT 증가는 미국 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H-1B) 취득 경쟁률 심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IE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은 2010~2011학년도 7만335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한국인 유학생은 2013~2014학년도 6만8047명으로 7만 명대가 무너진 뒤, 2019~2020학년도까지 매년 3~7%씩 줄어들었다. 〈표 참조〉 특히 팬데믹이 창궐한 2020~2021학년도 한국인 유학생은 3만949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당시 유학생은 전년과 비교해 20%(약 1만 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한국인 유학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실제 한국인 유학생은 2021~2022학년도 4만755명, 2022~2023학년도 4만3847명, 2023~2024학년도 4만3149명에 그쳤다. 한국인 유학생이 급감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한국 학령인구 변화가 꼽힌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 진학을 앞둔 만 18세 학령인구는 2005년 60만8924명에서 2010년 69만4883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5년 66만3843명, 2020년 51만1707명, 2024년 43만7706명으로 급감했다. 실제 연도별 한국 학령인구 변화와 한국인 유학생 변화는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취임 당시 반이민정책 강화와 팬데믹도 한국인 유학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반이민 관련 행정명령을 예고했다. 미국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들은 학생비자(F-1) 등 비이민비자 발급 및 입국심사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학비 및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칼리지보드와 IIE 등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연간 학비는 2018 학부과정 2만5000달러~5만 달러(대학원 2만4000달러~5만5000달러)에서 2023년 학부과정 2만6000달러~5만5000달러(대학원 2만5000달러~6만 달러)로 인상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유학생 한국인 유학생 2024학년도 한국인 2021학년도 한국인
2025.01.20. 19:22
“미국에는 5만 명이 넘는 한국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이들의 취업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라고 상을 준 것 같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공동 개최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은 황선영(사진) 월드옥타 부이사장 겸 뉴저지 지회장은 지난 2일 “올해 상·하원에 상정한 ‘한국인 전용 미 전문직 취업 비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회기 종료로 폐기됐지만 분위기를 조성해 내년에는 꼭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취업비자’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미국 정부가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월드옥타 회원인 재미 한인 경제인을 중심으로 출범한 ‘한미경제포럼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유학생의 상당수는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재들로 비자가 원활하게 나오면 구인난을 겪는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이사장은 한국 대학생 등 청년들이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는 데 필요한 비자 발급 등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국제교육문화재단(ICEF)을 운영한다. 이 단체는 미국 국무부 인증기관으로 등록돼 있어서 ‘비자 스폰서’ 업무를 맡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기관 가운데 국무부 인증을 받은 곳은 ICEF가 동부지역에서 유일하고, 서부 지역에 1곳이 더 있다. 그는 “한국 대기업은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공장 설립 등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공장 등에서 기술자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법안 통과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3월부터 각종 포럼과 세미나 및 경제인대회 등을 개최해 법안 필요성을 호소해왔고, 한인 정치인과 한인 커뮤니티 등의 지원을 받아 연방 정치인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펼쳐왔다. 황 부이사장은 “내년도 하원 회기가 시작하는 2월에 이 법안을 다시 상정하기 위해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인 단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며 미국 내 21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 회원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고교 재학 중에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건너온 그는 빙햄턴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림산업 미국지사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2004년부터 인턴십 에이전트 사업을 21년째 펼치고 있다. 황 부이사장은 “1만5000명에게 취업비자가 주어지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모국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월드옥타의 위상도 커질 것이기에 더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법안 통과
2024.11.04. 18:44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바위에 한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당국은 이러한 행위를 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지난 7일 JTBC는 그랜드캐년 한 바위에 한글로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위에는 ‘하람’ ‘소울’ ‘예진’이라는 이름과 함께 ‘2024.8.12 프롬 코리아(From Korea)’라는 문구가 검은색 펜으로 쓰여 있었다. 해당 사실을 제보한 A씨는 미국에서 40년 동안 거주 중인 한인으로 최근 휴가차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이를 발견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낙서를 해놨다고 ‘우리도 하자’는 생각은 잘못됐다”며 “내가 한국인임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고 JTBC에 말했다. 한글 낙서가 발견된 바위에는 타인종들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도 다수 발견됐다. 한글 낙서 발견 소식에 관광업계 전문가들도 당황을 금치 못했다. 스티브 조 아주관광 전무는 본지와 통화에서 “그랜드캐년 바위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겪어보지 못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국은 국립공원에 낙서하는 행위를 경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최대 5000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경준 기자그랜드캐년 한국인 그랜드캐년 바위 한국인 그랜드캐년 한글 낙서
2024.10.09. 8:47
한국인의 해외 자산 중 미국에 보유한 자산이 다른 나라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세청(NTS)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실적에서 해외 가상자산계좌를 제외한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개인신고자, 법인신고자 모두 미국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자산별 신고금액으로도 예·적금, 주식,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 모두 국내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가장 많았다. 개인의 경우 미국에 보유자산이 66억7000만 달러(8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전체의 69.8%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법인의 경우는 85억6000만 달러(11조3000억원)를 미국에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체 대비 비율은 27%다. 20.8%를 차지하며 2위에 오른 일본의 66억2000만달러(8조7400억원)를 큰 차이로 따돌린 수치다.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신고인원과 신고금액의 감소가 눈에 띈다. 올해 해외금융계좌 전체 신고인원이 총 4957명, 신고금액은 491억6000만달러(6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신고인원 5419명, 신고금액 1412억1000만달러(186조4000억원) 대비 각각 462명(8.5%)과 920억4000만달러(121조5000억원·65.2%)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고대상에 포함된 가상자산 계좌의 경우 올해 1043명이 총 78억8000만달러(10조4000억원)를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432명, 990억9000만달러(130조8000억원) 대비 신고인원이 389명(27.2%) 감소하고, 신고금액은 912억1000만달러(120조4000억원·9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개인 신고자는 4152명이 총 124억2000만달러(16조4000억원)를 신고해 지난해 대비 413명(9.0%) 감소했고, 신고금액도 59억8000만달러(7조9000억원·32.5%) 줄어들었다. 개인 신고자 중 상위 10%는 전체 신고금액의 66.4%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신고금액은 1981만달러(261억6000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하위 10%가 1인당 평균 38만6000달러(5억1000만원)의 잔액을 신고한 것과 비교할 때 약 51배 큰 수준이다. 올해 신고된 해외금융계좌 유형 중 가장 많이 신고된 상위 3개 유형은 예·적금(2767명), 주식(1657명), 가상자산(1043명)으로 집계됐다.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주식(178억8000만달러·23조6000억원), 예·적금(156억달러·20조6000억원), 가상자산(78억8000만달러·10조4000억원) 순이었다. 조원희·조문규 기자미국 한국인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 자산별 신고금액 해외 가상자산계좌
2024.10.02. 0:33
취업비자 한국인 한국인 전용 추진위 지지
2024.07.15. 17:26
비영리 한인 여성 예술단체 ‘코리안아메리칸뮤즈(KAM)’가 한국의 ‘얼’을 주제로 한 종합 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벨극장 라운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이민자 커뮤니티와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KAM 제니 신 부회장은 “서양 문화에 ‘티 파티’ 문화가 있다면 한국에는 전통을 잇는 다례 문화가 있다”며 “다례에서 중요시하는 차 문화와 예절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 최초로 다도 명장과 한식 명장 타이틀을 획득한 이영미 원장이 참석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연꽃차, 직접 만든 구절판 음식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차와 예절을 가르친다. 참가자들은 다도 시연을 감상한 뒤 전통 차와 다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KAM은 전통차 시음에 사용한 한국 전통 도자기 찻잔은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클래식과 국악이 아우러진 퓨전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도 이날 선보일 예정이며, 민화도 전시한다. 조민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마디로 시각, 미각, 청각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얼’을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이민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 티켓은 60달러이며, 모든 수입은 한인 예술계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818)631-1251, [email protected]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한국 한국 전통문화 선다례 접빈다례 어린이 다례
2024.07.09. 18:30
“한국은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닙니다. 우리도 마약에 대해 알고 공부해서 예방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온 형제가 쓴 책 ‘35분 완전무장: 대한민국 마약 시대 행동요령’이 화제다. 화랑청소년재단 글로벌 의장인 유진(17)군과 그의 동생 유준(15)군은 한국에서 오는 이민자나 유학생들을 위해 마약 관련 정보 및 예방 교육 내용을 담은 책을 지난 5월 출간했다. 현재 한국에서 세인트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유진 군은 “2년 전 샌프란시스코를 갔는데, 길바닥에 주사기가 나뒹굴고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에 와서 마약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데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집필 계기를 전했다. 또 단 35분이면 책 한 권을 읽고 마약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은 책 제목이라고 덧붙였다. 유 형제는 스탠퍼드 의대의 마약 관련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기도 하고 연방 마약국(DEA) 자료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10개월에 걸쳐 책을 집필했다. 유진 군은 “자료를 조사하며 한국이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이미 기준치가 넘어간 지 오래였다”며 “하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마약은 아직도 낯선 존재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 이민이나 유학을 떠나는 한국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에 재학 중인 동생 유준 군은 책을 쓰면서 “마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 자료가 많이 필요했는데 저작권이 걸려있거나 저작권료가 너무 비싸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 형제가 쓴 ‘35분 완전무장’은 현재 한국 대형 서점에 입점하여있으며 조만간 아마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랑청소년재단에서 활동한 지 각각 4년, 3년 차라는 유진과유준 군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화랑을 통해 성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진 군은 지난 6월 전 세계에 있는 화랑 지부들을 아우르는 글로벌 의장으로 선출되어 최근 화랑 갈라 참석차 LA를 방문했다. 유진 군은 미국 명문대 진학과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고 있으며 동생인 유준 군은 아버지에 이어 의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유진 군은 “우리가 가진 능력과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수아 기자게시판 한국인 마약 이민 유학 마약 청정국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2024.07.02. 18:24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한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는 꼭 필요합니다. 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E-4 비자 신설법안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E-4비자 신설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얻어낼 경우 의회 내에서 10년 넘게 매번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던 이 법안이 본격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수오지 의원은 이날 퀸즈 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관련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2022년 기준 한국과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규모는 총 2244억 달러, 미국에 대한 한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747억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 기업은 최근 미국에 1000억 달러 신규 투자를 통해 4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의 안보와 경제적 유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황이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비자 문제 때문에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잠재적인 능력을 가진 이들을 끌어내지 못해 경제성장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4 비자 신설법안 등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H.R. 2827/S.1301)은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다른 나라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는 "공동 발의자로서 공화당 한인 의원들과도 소통해 법안에 힘을 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위원회와 법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법안"이라며 "이번 회기 중 위원회 논의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메인 스폰서인 제럴드 코놀리(민주·버지니아 11선거구) 의원과 좋은 관계가 있는 만큼 네트워킹을 거쳐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한국인 한국인 전용 신설법안 지지 전문직 취업비자
2024.05.30. 21:40
팬데믹 종료 1년 만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 수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5일 공개한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비이민 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총 7만39명의 한국인이 비이민 비자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5만9564명에서 17.6%(1만475명) 증가한 규모다. 한국인 비이민 비자 발급 건수는 2019년도에만 해도 7만6025명에 달했으나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인 2020년 3만7561명, 2021년 4만3555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2022년 5만9564명으로 회복했으며, 지난해 7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전체 비이민 비자 발급도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무부가 발급한 비이민 비자는 총 1043만8327건이다. 이는 전년도의 681만 건에서 무려 65%가 늘어난 규모다. 비자 종류를 보면 관광비자(B)가 590만 건으로, 전년도의 322만 건에서 268만 건이 증가했다. 한편 한국인의 경우 학생비자(F)가 1만7930건으로 전체 비이민 비자 발급 건수의 25.6%를 차지했다. 이어 교환 방문 비자(J)가 1만3622건, 관광·방문비자는 9208건으로 파악됐다. 또한 미국 내 기업 근무자를 위한 E비자에 6839건, 주재원 비자(L) 6659건, 전문직 취업비자(H-1B) 3179건 등으로 파악됐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비이민비자 한국인 한국인 비이민비자 한국인 관광비자 발급 통계
2024.04.07.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