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미시간 LG 공장 한국인 직원 사고사…신규 설비 설치 중에 발생

Los Angeles

2025.08.03 19:1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안전위반 적발 사례 많아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신규 설비 설치 작업 중 한국인 연구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홀랜드 공공안전국(HDPS)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김정원(34)씨가 자동화 설비 작업 중 기계가 갑자기 작동해 기계 틀과 리프팅 장치 사이에 몸이 끼이며 압사했다.
 
김씨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화 기계 설치를 맡은 협력사 LG PRI 소속의 계약직 근로자였다.
 
당국은 “현장에서 즉시 사망이 확인됐으며 긴급 구조나 심폐소생술은 시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작업 규정 위반 여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해당 라인의 신규 장비 설치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월드소셜리스트웹사이트(WSWS)에 따르면 지난 2023년에도 같은 공장에서 기계 가압 테스트 도중 파이프에 맞아 41세 남성이 숨진 바 있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총 7건의 안전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 중 5건은 ‘중대 위반(serious violation)’, 2건은 ‘고의적 위반(willful violation)’으로 분류돼 각각 7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강한길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