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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전 참전용사 홀대, 문제있다

75년의 세월이 흘렀다. 본지는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특집 기사로 ‘잊혀진 영웅’ 시리즈를 게재했다. 참전 용사들의 현재, 보훈당국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점검했다.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이제 현실에서 사라지고 있다.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90대 중반의 고령이다. LA 지역만 해도 한인 참전용사 수가 5년 만에 1200여 명에서 150여 명으로 90% 가까이 줄어들었다. 매달 3~5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보상이나 지원이 아니라 기억이다. “나라를 지켜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타인종들에게서는 듣지만, 한인들로부터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한 노병의 한탄이 가슴을 무겁게 한다. 조국을 위해 싸웠지만, 정작 조국과 동포에게 잊혀 가는 현실이 대한민국 참전용사들의 쓸쓸한 자화상이다.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은 실망을 넘어 비정하기까지 하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초청받아야 할 기념행사를 스스로 자비를 털어 준비한다. 그마저도 빈자리가 더 많다.     유공자회는 올해 6.25 행사 참석을 위해 LA총영사관에 차량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참전 용사 15명 이상이 참석을 희망했던 행사에 결국 6명만 참석하는 현실은 총영사관의 무딘 행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기름값이 아까운가. 오가는 시간이 아까운가.   조국은 영웅의 마지막 길에 태극기 한 장 직접 가져다주는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고 있다. 장례시 관포 태극기는 유족이 직접 영사관을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육군협회측은 “영사관측에서 직접 찾아와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되물었다.   정부의 해외 참전용사 지원은 최소한의 행정에 그치고 있다.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각종 의료 및 생계 지원에서도 배제된다.   참전 용사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현장 이해도와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의 보훈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는 보훈부 소속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파견 공무원들이 2~3년마다 교체된다. 장기적인 정책도, 진심 어린 관심도 실종될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정부는 해외 거주 참전용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보훈부 소속 인력을 충원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한인 사회 역시 단지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넘어, 참전용사들의 삶에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영웅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품격이자 정체성이다. 그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외면한다면, 미래 세대는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시간이 없다. 조국은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빚진 자’로 남을 것인가.사설 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해외 참전용사 한인 참전용사

2025.06.25. 19:18

뉴욕 일원 한국전 사망자 3500여명

1950년 6월 25일.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던 이들이 머나먼 한국의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 불리는 이 전쟁을 기억하기 위해 뉴욕 일원 기념물들에 있는 전사자 기록들을 찾아봤다.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뉴욕   미 국방부 기록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진행됐던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반도에 투입된 미군 수는 약 178만9000명이다. 그리고 이중 3만 명 넘는 병사들이 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내셔널 아카이브’에 공개된 2008년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출신 전사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에서 2611명의 전사자가 나왔고, 펜실베이니아에서 2401명, 뉴욕에서는 237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씨티필드 경기장 한 섹션을 가득 메울 수 있을 만큼 많은 뉴욕 청년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외에도 ▶오하이오(1823명) ▶일리노이(1789명) ▶텍사스(1779명) ▶미시간(1492명) ▶미주리(944명) ▶인디애나(921명) 등에서 수많은 전사자가 나왔다. 뉴저지주를 떠나 전쟁터로 향한 836명, 커네티컷 출신 326명 역시 전쟁터에서 사망했다.     워싱턴DC와 전국 50개주 가운데 25개주에서 500명 넘는 전사자가 발생했고, 이중 7개주에서는 1000명 넘는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뉴욕시 내 보로별로 살펴보면, 브루클린에서 36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맨해튼 350여명, 퀸즈 170여명, 브롱스 120여명, 스태튼아일랜드 출신 병사 20여명이 사망했다.     이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1992년 세워진 브루클린 한국전 참전용사 광장에는 브루클린 출신 전사자 321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07년 퀸즈 키세나파크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는 퀸즈 출신 전사자 172명의 이름이 담겨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 이름들은 희미해져, 알아보기조차 쉽지 않았다. 마치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6·25전쟁처럼.     숫자가 갈라놓은 기억: 미국의 한국전 기념비들   임신한 아내와 세 아들을 둔 남편, 홀어머니를 둔 아들. 그들은 한 명 한 명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전쟁 기록은 각기 다른 숫자를 보여주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중 3만65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UN)은 미군 전사자를 3만6940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반면 미 국방부 데이터의 주별 전사자 수를 모두 합하면, 총 3만3913명이다.     1991년 미국 내 최초로 세워진 한국전쟁 기념비인 맨해튼 배터리파크 기념비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16개 국가별 사망·실종·부상자 수가 새겨져 있는데, 이곳에 기록된 미군 전사자 수는 5만4246명이다. 유엔에 기록된 사망자 수보다 2만 명 가까이 많은 숫자다.     2021년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공원 기념비에는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새겨졌고, 2022년 워싱턴DC에는 미군 전사자 3만6595명의 이름이 담긴 참전용사 추모의 벽이 생겼다. 어쩌면 누군가는 기록되고, 누군가는 기록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기억   “그러니 제발, 우리를 기억해달라”   뉴저지 저지시티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는 작자 미상의 추모시가 새겨져 있다.    마치 전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이 시는 참전용사들이 몸으로 겪어낸 전쟁의 참혹함과 ‘잊혀진 전쟁’이라 불린 한국전쟁의 비극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 절박한 외침과는 달리, 전쟁의 실상을 전해줄 수 있는 생존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센서스국의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생존자 수는 54만7743명. 불과 1년 전인 2022년에는 66만4177명이었지만, 1년 사이 11만 명 넘는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뉴욕주 역시 같은 기간 참전용사 수가 3만6991명에서 2만6832명으로 1만 명 이상 줄었다.   통역병으로 전투에 참여했던 뉴욕주한국전참전용사회(KWVA) 하세종 수석부회장은 “현재 뉴욕주 참전용사 생존자의 평균 나이는 95세인데, 대부분 병원 신세를 지고 있기 때문에 거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회의를 열어도 올 사람이 없다”며 “KWVA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게 될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전쟁 상황을 증언했던 살바토르 스칼라토 KWVA  롱아일랜드 지회장 역시 몇 달 전 죽을 고비를 넘기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 부회장은 “우리가 어떻게 지금의 자유를 얻게 됐는지 젊은 한인들에게 직접 알려줄 수 없는 현실이 가장 씁쓸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참전용사들은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한국전에 대해 교육하는 ‘텔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남은 참전 용사들이 얼마 없어 이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길을 걷다가 한국전 참전용사 모자를 보고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뿌듯함과 고마움을 느낀다는 하 부회장. 그는 “이제는 한국이 나서서 ‘텔 코리아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국전의 의미를 널리 알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전 사망자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전 기념비들 브루클린 한국전

2025.06.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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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자녀 정착 돕는다…OCSD평통 장학금 전달식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OCSD평통)가 7월 12일 오후 3시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탈북민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OCSD평통은 지난 17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행사 개요를 확정했다.   1부에선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과 한국군 용사 23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순서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선 탈북민 자녀 장학금 전달식이 열린다.   설 회장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맞아 탈북민의 적응과 정착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OCSD평통 측은 13명의 장학생에게 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설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정하고 있다. 우리의 장학금이 탈북민과 각 지역 한인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융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CSD평통은 지난 3월 개최한 골프대회를 통해 탈북민 자녀 장학 기금을 마련했다. 행사 3부에선 만찬이 이어진다.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 및 장학금 전달 행사는 OCSD평통이 LA평통,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 탈북민자녀장학재단, 뉴링컨센터와 함께 마련한다.   한편, OCSD평통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샌디에이고 한인소망교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평화의 메달’ 수여식을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함께 열기로 했다.   설증혁 회장은 25일 오전 11시부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앞에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개최할 제75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한다. 임상환 기자탈북민 자녀 탈북민 자녀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전쟁 기념식

2025.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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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이 참전용사들의 노고 잊지 않았으면”

"목숨 걸고 나라 지킨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기억해줬으면 한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제75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 홍보차 16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참전유공자회 임원진들은 "참전유공자들이 많이 돌아가셔서 이제 살아 있는 사람이 20명 정도밖에 안된다"며 "한 명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한인 2세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3사단에 배치됐던 박종대 회장은 "시리도록 춥던 겨울, 옆에서 동료들이 총을 맞고 눈밭에 쓰러져 죽어가는 모습을 보던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목숨 바쳐가며 싸웠는데, 지금 2세들은 한국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사람들도 점점 이 전쟁을 잊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뿐 아니라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재향군인회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원산 앞바다에서 휴전을 맞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배두원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한인들에게 한국전에 대해 설명하고, 역사적인 인식도 고양시키고자 한다"며 "많은 한인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는 6·25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 용사들이 결성한 단체의 뉴욕 지역 지부로, 참전용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12시 퀸즈 플러싱 디모스연회장(150-2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개최되며, 문의는 문자 또는 전화(646-662-6330·917-291-8091)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참전유공자회 한국전 참전용사 참전용사 재향군인회 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2025.06.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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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에 태극기 헌정

 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태극기 헌정

2025.06.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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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 개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제75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국전쟁 기념식은 25일 오전 10시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1200 N Harbor Blvd, Fullerton)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열린다.   총영사관 측은 한인 동포, UN 참전국 외교단, 정치인, 참전용사, 향군단체 등이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의 아픔과 희생정신을 되새긴다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총영사관 주관으로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회장 위재국)·미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6.25 참전유공자회(회장 이재학), OC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회장 박윤숙), 화랑 청소년재단(회장 샘 신)이 공동 주최한다.     또한 기념식을 위해 미 육군 300군악대가 행사를 지원한다. 한국 정부는 미군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전수하며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고마움을 전한다.     이밖에 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후손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한다.     LA총영사관 측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기념식에 지역주민과 동포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전 참전기념비 한국전쟁 기념식 한국전 참전용사

2025.06.10. 19:11

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에 태극기 헌정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의 (왼쪽부터) 백황기 회장, 박용석 사무처장, 장영길 홍보이사가 지난 20일 포트 로즈크랜스 국립묘지에서 열린 깃발 교체 행사에 참석해 한국전 참전 용사 묘역에 태극기를 헌정하고 있다.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 제공]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태극기 헌정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2025.05.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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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한국전 참전용사 기린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박윤숙, 이하 기념비위원회)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푸에르토리코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며, 이들의 후손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기념비위원회는 지난 14일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정기 회의를 열어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후손 6명에게 각 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5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 내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윤숙 회장은 “미 속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선 한국전쟁 당시 6만명 이상이 참전했고 이들 중 1000여 명이 전사했다. 미 본토와 달리, 참전용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비위원회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 가운데 대다수는 참전용사의 증손자, 증손녀라고 밝혔다. 이들 중엔 참전용사 헤리디아 이사멜(98세)의 손녀도 포함됐다. 박 회장은 “이사멜씨가 손녀와 함께 직접 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기념비위원회는 내달 장학금 전달식 전까지 장학생 약 20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향후 장학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념비위원회는 지난 2021년 기념비 건립을 마쳤다. 이후 남은 건립 기금 약 40만 달러로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고 2023년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명에게 각 2500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국전 참전용사 유품을 기증받는 안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기념비위원회 측은 기증받은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해 웹사이트(ockoreanwar.org)에 신설할 ‘참전용사 박물관(가칭)’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념비위원회는 기증받은 유품 실물을 대한민국 전쟁기념관에 이관해 공식 심사를 거쳐 일반에 공개하도록 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참전용사들의 유산이 잊히지 않도록 계속 기록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213-820-292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한국전 참전용사

2025.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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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한인회, 한국전 참전용사 영결식 추모 방문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 임원진이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의 장례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고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 등 임원진은 지난 6일(일) 맨스필드에서 거행된 한국전 참전용사 마빈 T. 던 주니어(1931년 5월4일 출생)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경 해병대에 입대해 1951년 실제 전장에 파병되었고, 전투 중 부상을 입고 퍼플하트(Purple Heart)를 비롯한 여러 훈장을 수여받았다. 평생 해병으로서,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고인은 용기와 헌신을 상징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장례식에는 포트워스 한인회를 대표해 윤진이 회장, 연광규 사무총장, 장 김 홍보국장, 제니 그럽스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백종엽 이사, 유니스 회원 등이 참석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의 예를 전했다. 1931년 5월4일 텍사스주 위치타 폴스에서 태어난 고 마빈 T. 던 주니어는 어린 시절 텍사스 파리(Paris)로 이주해 델마 고등학교(Delmar High School)를 졸업한 뒤, 오데사(Odessa)의 유전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한국전이 심화되자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여 전선을 지켰으며, 부상 후 귀국해서도 해병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았다. 이후 전쟁 중에도 인연을 이어온 아내 조 앤(Jo Ann)과 1952년 결혼해 두 딸을 두었고, 전역 후에는 파리 주니어 칼리지(Paris Junior College)와 대학원 과정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후 34년간 달라스 교육구(Dallas 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서 교사, 행정가, 교장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꿈을 심어주었다. 유족으로는 두 딸 앤드라 딕슨(Andra Dixon)과 사위 린(Lynn), 줄리 로저스(Julie Rogers), 그리고 손주 테일러 소발(Taylor Stovall), 프레스턴 소발(Preston Stovall), 휘트니 로저스(Whitney Rogers), 트래비스 로저스(Travis Rogers), 의붓손주 타일러 딕슨(Tyler Dixon)·맥켄지 딕슨(McKenzie Dixon) 부부 등이 있으며, 세 증손주가 있다. 장례 절차는 웨이드 장례식장(Wade Funeral Home & Crematory)에서 진행되었고, 추모를 원하는 이들은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950 North Washington St. STE 220, Alexandria, VA 22314)에 기부할 수 있다. 윤진이 회장은 “고 마빈 T. 던 주니어와 같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인 사회 역시 그 뜻을 기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 측은 앞으로도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감사 표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포트워스 참전용사 포트워스 한인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회장 윤진

2025.04.25.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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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의 밤

 21일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 존 틸럴리, 회장 승준 스티브 리 )이 ‘제1회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주한미군 사령관 존 틸럴리 이사장과 승준 스티브 리 회장,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 사령관,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 윤형진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한미동맹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KWVMF는 한국전 당시 임진강 전선에서 포병장교로 참전했던 래리 키나드(97세), 공군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찰스 개로드(92세),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금자 버틀링 등 3명에게 명예상을 수여했다.   키나드씨는 1950년 육군 소위에 임관한 후 1951년 한국 파병이 결정돼 포병관측장교로 9개월을 복무하며 임진강 전투(1951년4월 22-25일)에서 상당한 공을 세웠다. 키나드씨가 배속된 부대는 임진강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세를 사흘 동안 막아낸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구본상 LIG회장은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앞선 이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참전용사에게 진 평화의 빚에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WVMF는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구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KWVMF는 2022년 워싱턴DC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재단 차원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추모의 벽 방문객을 위해 차세대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당시의 참상을 전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전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

2025.03.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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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알린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

한인 2세와 타인종에게 김치를 알리는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이 지난 25일 헌팅턴비치 한인교회(담임목사 김현석)에서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회장 실비아 백)는 지난 2021년부터 가주 김치의 날(11월 22일) 제정을 축하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 네 번째로 마련한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은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 산하 미주한인청소년소사이어티와 헌팅턴비치 교회가 함께 주최했다. 이 행사엔 타인종 한국전 참전용사와 재향군인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주민 약 15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 전통 음식의 정수인 김치의 맛을 널리 알렸다. 행사 참가자들은 음악 연주를 감상하며 김치의 효능과 다양한 종류의 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치 담그기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함께 만든 겉절이에 수육을 곁들여 한식을 즐겼다.   가주 하원의원 재임 시 가주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최석호 전 의원은 축사에서 “김치는 한국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열린 선거에서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한 최 전 의원은 최근 승리를 선언했다.   아이 러브 김치 페스티벌은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의 대표적 연례 행사다. 주최 측은 다양한 커뮤니티 단체들과 협력해 김치를 매개로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올해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 푸드인 김치가 지역 주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페스티벌 한국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 문화 정수인 김치

2024.11.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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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희생덕에 현재 존재"

미주한미동맹재단이 전국적으로 주최한 '제2회 한미동맹강화 청소년 홍보 캠페인 대회 (Plan, Implement, Present, 이하 PIP)'에서 샌디에이고의 청소년들이 영예의 1등 상을 수상했다.     올해 두 번째로 실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50여 팀이 참여해 6개월 동안 세 단계의 평가과정을 거쳤는데 최종 심사결과 샌디에이고의 이경원(캐년크레스트 고교 10년), 박나연(델노테 고교 9년)팀의 '잊혀질 수 없는 전쟁-한국전 참전용사를 기억한다' 프로젝트가 당당히 1등에 선정됐다.     이들은 참전용사인 로이스 윌리엄스 대령을 인터뷰했고, 관련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공장소에서 3개월 이상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팀의 이경원 양은 "지난 6개월간 한국 전쟁에 대해 다시 배웠고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나의 현재가 있음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나연 양은 "거의 일 년 동안 프로젝트로 힘들었지만 1등이라니 실감이 안난다. 의미있는 기회를 준 재단과 윌리엄스 대령, 백황기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의 최태은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국의 가치를 알리고 동맹의 의의를 고취하는 캠페인을 실행한 모든 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1등을 한 샌디에이고 팀을 축하하며 여기서 얻은 모든 경험들을 토대로 양국 동맹강화에 기여하기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미주한미동맹재단은 지난 2022년 창립된 단체로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고 전국적으로 7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미 주류사회에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의 의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계를 강화하는 활동을 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양국 간 동맹과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차원에서 캠페인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한국 국가보훈부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고 있는 이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접수받아 5월 중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후, 각 팀에 500달러의 수행 비용을 제공해 11월까지 수행한 결과를 보고하는 연중 프로젝트로 학계와 정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계획, 실행, 보고 (PIP)' 과정을 전면적으로 평가했다. 서정원 기자참전용사 희생덕 참전용사 희생덕 한국전 참전용사 한미동맹강화 청소년

2024.11.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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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해 희생 미군에 감사"…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회장, 임원들은 지난 16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조규자 서남부연합회장은 “베테런스 데이를 기념해 참배를 하게 됐다. 북한군의 남침에 맞서 세계 16개국이 참전한 가운데 가장 많이 파병한 미군 3만6591명의 희생으로 한국을 지킬 수 있었고 세계 12위 경제 규모의 잘사는 나라가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의 노명수 상임고문은 “서남부연합회 임원들의 방문에 감사드린다. 미국 국민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세워진 이 기념비는 한미 동맹에 큰 역할을 했다”고 화답했다.   이날 헌화와 참배엔 서남부연합회 조규자 회장, 이동섭 이사장, 폴 송 상임고문, 이성국(라스베이거스), 강석효(새크라멘토), 박헌일(콜로라도), 최영순(마우이), 이강복·이진희(이스트베이) 전 회장, 김민아(인랜드) 회장, 샌디에이고 한인회 앤디 박 회장, 로즈 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한국 희생 희생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2024.1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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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특별추모행사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분회장 백황기)가 오는 9일 솔데드 마운틴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과 공동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특별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백황기 분회장은 "베데란스 데이를 맞아 샌디에이고 솔데드 마운틴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측과 특별히 '잊혀진 전쟁'으로 묻혀지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특별 추모행사를 준비했다"며 "9일 토요일 오전 11시 솔데드 마운틴 정상에 위치한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에서 폭스TV 뉴스 아나운서의 사회로 식을 거행하며 양 단체 대표가 헌화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 "베테란스 데이와 솔데드 마운틴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 설립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한국전 전사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는 11월11일 (월) 오전 11시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베테란스 데이 축하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전세계의 평화수호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미국의 재행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한인커뮤니티 일원으로서 로컬 주류와 외국인 커뮤니티에 한반도 분단 상황에 대한 현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문의:(760)505-3110 서정원 기자특별추모행사 참전용사 한국전 참전용사 내셔널 참전용사 참전용사 기념관

2024.11.05. 20:09

평통 광복절 기념 K-아트 공연 개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OCSD평통, 회장 설증혁)가 광복절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K-아트 공연 행사를 개최한다.   OCSD평통에 따르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20일(화) 오후 7시부터 브레아 커티스 시어터(1 Civic Center Cir)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OCSD평통은 지난 6일 임원회의를 열어 광복절 기념 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5월 한국 방문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관계자와 만나는 등 일찌감치 광복절 기념 공연을 준비해온 설증혁 회장은 “학생과 스태프를 합쳐 한예종에서 35명이 와 창작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커티스 시어터 입장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좌석은 총 199석이다. 예약은 웹사이트(docs.google.com/forms/d/e/1FAIpQLSdo2JBbGP6FTgsFc2nQlLh3ETytGs5tLMJzokWsGgJ_d-3iPw/viewform)에서 하면 된다.     OCSD평통은 공연에 앞서 8~10명의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의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황우여)가 제공한 ‘한반도 평화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설 회장은 “이 메달은 휴전선의 철책과 탄피를 녹여 만들어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원회의에선 내달 6~7일(이하 현지시간) 옹진군과 백령도 방문 시 현지 중, 고등학생 10여 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할 장학금 조성 현황도 논의됐다. 현재 확보된 장학금은 5000달러다. OCSD평통은 올해로 14년째 옹진군과 백령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은 내달 9~12일 서울에서 열릴 21기 평통 해외지역회의 참석 관련 사항도 논의했다. 일부 임원은 12일 베트남으로 이동, 현지 평통 협의회와(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원회의엔 대면, 비대면 참석자와 위임한 이를 합쳐 20명이 참석했다. 임상환 기자광복절 기념 광복절 기념 아트 공연 한국전 참전용사

2024.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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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부자 ‘평화의 사도 메달’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로스알라미토스에 소재한 미육군 40사단에서 개최된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부자 고 로렌스 크레이기 중장과 고 존 크레이기 소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고 크레이기(Laurence Craigie) 중장은 미군 최초의 제트기 조종사로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 복무했으며,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도쿄에 설치된 극동사령부 부사령관으로 근무하며 정전협정 초기 협상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아들 고 크레이기(John Craigie) 소령 역시 공군으로,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3년 B-29 폭격기 파일럿으로 참전했다.   평화의 사도메달은 고인들을 대신해 아들 존 크레이기 소령의 미망인 메릴린 크레이기(Marilyn Craigie)씨에게 전달됐다. 메릴린 크레이기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시아버지와 남편을 잊지 않고 메달을 수여해 준 한국 정부와 총영사관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정전협정 기념식은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지부(회장 최만규)와 미 육군협회 LA지부(지부장 페레세이츠)가 주최했으며, 한미참전유공자, 재향군인, 현역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만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쟁 중 자유와 용맹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가평고등학교를 설립한 40사단 장병의 희생과 헌신, 인류애에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참전 유공자들에게는 위로를, 현역 장병들에게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가평군민들이 40사단을 위해 제작한 가평 한지로 만든 태극기 전도와 참전 유공자들과 현역군인들에게 선물한 가평 잣과 감사카드를 대신 전달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게시판 한국전 참전용사 사도 메달 주최 정전협정기념식

2024.07.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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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기념일 지정

뉴욕시에서 매년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기념일(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로 기념하게 됐다.   시의회는 18일 본회의에서 7월 27일을 뉴욕시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기념일로 지정하는 결의안(Res.0010-2024)을 통과시켰다.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회 재향군인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해당 결의안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 휴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기념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친한파인 홀든 시의원은 "'잊혀진 전쟁'이라 불려 온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에 늘 가려져 있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기념일을 기념하는 것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공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립교 복장 규정의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 교육국(DOE)이 웹사이트에 모든 학교의 복장 규정 정책을 게시하고, 각 공립교의 복장 규정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조례안(Int.118-A)이 통과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각 학교에 복장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는지 여부와 ▶복장 규정 위반 및 처벌에 대한 데이터를 월별·주별·학생 인종 및 성별로 분류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조례안을 발의한 다이애나 아얄라(민주·8선거구) 의원은 "공립교의 고르지 못한 복장 규정 정책은 불균형적인 징계와 결과를 초래했다"며 "모든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국 웹사이트에서 각 학교의 복장 규정 정책에 쉽게 접근해, 학교 정책이 교육국 지침과 일치하고 차별 요소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DOE는 ▶인종 및 이민 상태 등을 차별하는 언어나 이미지가 포함된 옷 금지 ▶복장 규정이 성별에 관계없이 균일하게 적용되는 등의 규칙을 담은 복장 규정 지침을 마련해 웹사이트에 게시했으나, 각 공립교가 해당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개별 복장 규정 정책을 채택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줬다. 이처럼 학교마다 다른 복장 규정으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복장 규정이 성소수자 학생과 유색인종 학생을 부당하게 차별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본회의에서는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이 성병 감염 신속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서비스 이용 가능 위치를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Int.435-A) ▶뉴욕시정부의 용역 계약 기준을 강화하고 절차의 투명성을 확대하는 조례안(Int.863-A) 등이 통과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휴전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뉴욕시 한국전 복장 규정

2024.07.18. 21:25

한국전 참전용사 추념행사…현충일 69주년 재향군인회 주최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분회는 지난 6월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6.25 전쟁 참전영웅들과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골든라이프 사무실에서 추념행사를 가졌다.     백황기 회장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 영웅들이 있어 그 희생의 대가로 오늘에 이를 수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라며 "샌디에이고에 함께 살고 있는 몇 분 안 되는 참전영웅들에게도 경의를 표하며, 한인사회에서도 이 분들에게 예우해 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초대된 영웅 중의 한 명인 조주호 목사(92)는 "6.25 전쟁 당시를  회상하며 참전 동지들 모두가 조국을 위해 죽어도 좋다는 일념으로 전투에 참가했다"라며 "모두가 자랑스러운 영웅들이었다"라고 호국영령들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주호 목사(92), 조정섭(94), 김기홍(94), 지춘학(92)  등 참전영웅들이 초청됐으며 임천빈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분회 명예회장, 김일진 한인회 상임고문 권순만 한인회 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추념식이 끝난 후에는  참전 영웅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글·사진=케빈 정 기자재향군인회 참전용사 재향군인회 주최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분회 한국전 참전용사

2024.06.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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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우호협, 내달 5개 도시에 '땡큐 아메리카' 빌보드 광고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고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빌보드 광고를 내달 설치한다.   협회는 1996년부터 30년 가까이 매년 휴전 협정 기념일을 맞아 애틀랜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주요 5개 도시에 ‘땡큐 아메리카’라고 적힌 고속도로 빌보드 광고판을 설치해왔다. 올해는 다음 달 15일부터 2~4주간 도시마다 설치될 예정이다.   애틀랜타에서는 둘루스 I-85번 북행 고속도로와 플레전트힐 인근에, 댈러스에서는 트리니티 밀스 인근 노스톨웨이 선상에, 뉴욕은 뉴저지 방향의 I-95번 18W 출구 인근에, LA는 샌디에이고 프리웨이 33A 출구 인근에, 시카고는트론데일 로드와 버시로드 교차로에 각각 설치된다.   박선근 회장은 “6.25전쟁에서 희생된 장병들은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고, 한국이 현재 발전해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남은 것을 보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블레이크 이사장은 “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골드스타 가족, 미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이 그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빌보드 설치 빌보드 광고

2024.06.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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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한국전 참전용사비서 헌화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남서부지회, 회장 박굉정)와 라스베이거스 분회(회장 정한수)는 지난 27일 네바다 주 베테런 메모리얼 묘지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서 합동 헌화식을 가졌다.   이 묘지는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전사자 37명이 안장된 곳이다. 네바다 출신 37명의 미군 용사들은 한국전 휴전을 앞둔 1953년 3월 판문점 인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 네바다 전초 지역(베이거스 전초, 리노 전초, 카슨 전초)에서 지역 방어를 위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했다.   한인사회는 네바다 출신 장병을 기리기 위해 기금을 마련해 2018년 3월 8일 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이후 남서부지회는 매년 라스베이거스 분회와 함께 여러 기관, 단체 등을 초청해 헌화식을 열고 있다.   박굉정 회장은 “앞으로 모든 행사에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미 재향군인회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서부지회 관련 문의는 김현석 목사(714-887-6992)에게 하면 된다. 참전용사비서 네바다 네바다 한국전 지역 네바다 한국전 참전용사

2024.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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