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1군에서 호흡을 맞춰야 할 ‘FA 120억’ 배터리, 한현희와 유강남이 2군에서 호흡을 맞췄다. 2군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한현희는 14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배승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승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장규현은 다시 삼진 처리했지만 김인환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정민규는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회를 겨우 마쳤다., 2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건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지윤을 투수 땅볼, 최준서까지 투수 땅볼로 잡아내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민재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민재를 견제로 잡아내며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2회까지 3실점을 한 한현희는 3회부터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위기를 맞이하기는 했다. 3회 선두타자 배승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승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규현과 김인환 정민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3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건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한지윤에게 볼넷.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최준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민재를 투수 땅볼, 배승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재차 극복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승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장규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환을 좌익수 뜬공, 정민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경기 중반을 넘겼다. 6회가 마지막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김건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한지윤을 삼진 처리했고 최준서 타석 때 1루 주자 김건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결국 최준서까지 3구 삼진으로 솎아내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이날 한현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는 유강남. 유강남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2군으로 내려왔다.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왔고 언제 다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이날 포수로 출장하면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군에서 4경기 등장해 13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2022시즌이 끝나고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고 동시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유강남이 4년 총액 80억원, 한현희가 3+1년 최대 40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FA 계약 이후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유강남은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올해 절치부심 했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현희도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1군에서 3경기(평균자책점 6.23)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1군에서 힘을 보태야 할 FA 계약 선수들이 2군에 머물고 있다는 것. 롯데로서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1군 선수층이 한층 얇아진 시범에서 아쉬움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4. 8:1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쿠에바스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으며,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 통산 19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강세를 보였던 쿠에바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 도중 동료들의 물세례 축하를 받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이정훈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쿠에바스의 승리를 지원했다. KT는 삼성에 10-3으로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5.06.14. 7:26
[OSEN=대전, 한용섭 기자] 1~2위 빅매치다운 경기였다. 매진을 이룬 1만7000명 관중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만끽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맞대결 9차전에서 연장 11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위를 지켰고, 2위 한화는 LG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경기 전, 엽경엽 LG 감독은 “양쪽 모두 몰빵이다. 어제 다들 쉬어서. 어차피 선발 싸움 아니겠나. 임찬규는 다른 팀보다는 한화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폰세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수다. 선발이 비슷하게 버텨주면 후반 1점 차 승부 싸움이다. 3점 차까지는 다(필승조) 들이대면서 갈거다”고 말했다. 양 팀은 1군 엔트리에 있는 야수를 모두 기용했다. LG는 14명, 한화는 15명의 야수가 모두 경기에 출장했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대주자, 대수비로 양 팀 벤치 지략 대결이 볼만 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잔부상이 아쉬웠다. 오스틴은 경기 직전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가 불편해 1회 시작하자마자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곧장 대타 이영빈으로 교체됐다. 오더를 이미 교환한 이후에 오스틴의 잔부상이 발생해 선발 라인업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의 예상대로 경기는 진행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89구)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회 제구가 흔들려 위기가 있었으나 ‘한화 킬러’ 답게 위기를 잘 막아냈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6이닝(103구) 4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위력. 5회초 1사 2루에서 폭투가 아쉬웠다. 3루로 주자를 보냈고,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것. 한화는 7회말 LG 불펜 장현식을 공략해 2-1로 역전시켰다. 1사 1루에서 대주자 이상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안치홍이 우측 펜스(몬스터 월)을 맞는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재훈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황영묵의 1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로 3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2-1로 앞선 8회초 불펜 한승혁, 김범수가 잇따라 등판했으나 1사 만루 위기가 됐다. 마무리 김서현이 곧바로 위기에 투입됐다. 김서현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LG도 8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조기 등판했다. 내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위기를 삭제했다. 김서현과 유영찬은 9회까지 책임지며 나란히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연장 10회말 김영우가 등판해 1사 후 이도윤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문현빈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어 LG는 투수를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박명근이 1사 1,2루에서 4번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끝내기 위기를 막았다. 연장 11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연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진영의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2사 후 안치홍이 좌선상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짧은 타구였다. 좌익수의 홈 송구에 2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4. 6:33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어수선한 경기, 어수선한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외야수 권희동(35)은 11년 만에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대기 포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권희동은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8-9로 석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고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9회말에 돌입하기 전, 4-9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박건우의 그랜드슬램으로 8-9까지 추격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최정원이 최지민의 헤드샷에 맞고 병원에 후송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많았다. 9회초에는 외야수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선발 포수 마스크는 백업 역할을 맡고 있는 김정호가 먼저 썼다. 주전 포수 김형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중반을 넘어서까지 김정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3-8로 뒤진 8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한석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휘집은 삼진을 당했고 김정호 타석이 돌아왔다. NC 벤치는 좌타자 오영수를 투입했다. 그리고 오영수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9회초가 시작되면서 김형준이 포수 마스크를 쓸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하지만 김형준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선수는 권희동이었다. 김형준은 벤치에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 나서기 힘든 몸 상태였다. 구단은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 등 가운데 쪽에 담 증세가 있어서 출장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하는 최후의 상황이 온 것. NC는 최근 포수진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권희동에게 백업 포수를 맡길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일단 김형준이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전 사구를 맞고 왼쪽 새끼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세혁도 지난달 30일 한화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여기에 더해 3번째 포수인 안중열마저도 31일 한화전 손목 사구를 맞기도 했다. 포수 엔트리에서 가용 자원이 김정호 밖에 없자 권희동이 비상시 포수를 맡아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기도 했다. 포수진 상황이 급박해지자 김형준은 꿰맸던 부위의 실밥을 다 풀지도 않고 1군에 복귀해야 했다. 그럼에도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권희동은 이미 포수 경험이 있다. 경주고 2학년 시절까지 포수 포지션을 겸업하기도 했고 프로에서도 포수 출장 경험이 있다. 2014년 6월 27일 사직 롯데전, 7번 외야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8회초, 김태군 이태원 등 당시 포수 자원을 모두 소진하자 8회말부터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이날 권희동은 11년 만에 다시 1군 안방마님 역할을 해야 했다. 날짜로는 4005일 만이다. 9회초 김시훈과 호흡을 맞춘 권희동은 선두타자 김규성에게 홈런을 내줬다. 이창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찬호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형우는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황대인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포수로서 어색하지 않게 소화하면서 9회말로 무사히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4. 6:20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중요한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쿠에바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계속해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향해 엄지척을 날렸다. 쿠에바스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 통산 19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강세를 보인 쿠에바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3승째. 최고 구속 151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김상수와 이정훈은 홈런을 터뜨리며 쿠에바스의 3승 사냥을 도왔다. KT는 삼성을 10-3으로 눌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쿠에바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계속해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또 “타선에선 3회 김상수와 이정훈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5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오늘 팬분들이 원정 마법사로 먼 길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주권의 500경기 출장 기록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고영표, 삼성은 최원태를 15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5:40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이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선수로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추신수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끝난 뒤 은퇴식을 진행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로 활약했다. 2021년 2월에는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고 KBO리그 통산 성적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SSG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기여하는 등 4년간 족적을 남기고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추신수의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한 동료들과 후배들의 축하 영상이 쏟아졌다. 팀 동료인 김광현, 최정, 노경은, 한유섬, 최지훈, 오태곤, 박성한, 이지영은 물론 동갑내기 이대호와 오승환(삼성)을 비롯해 손아섭(NC), 김태군(KIA), 류현진(한화), 강민호(삼성), 이용규(키움), 고영표(KT), 전준우(롯데) 등 후배들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도 이날 은퇴식을 빛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같이 뛰었던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가 한국을 방문해 SSG 퓨처스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건냈고 이날 경기와 은퇴식에도 참석했다. 벨트레는 “이렇게 은퇴식에 초대해줘서 고맙다. 가장 친한 친구인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콜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돼 영광이다. 처음 본 순간부터 추신수라는 선수가 노력도 많이 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반드시 성공할 거라 믿었다. 같은 팀 동료로 만나서 중간에 헤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같이 뛰었다.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추신수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일단 이렇게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자신의 조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다. 추신수 선수는 정말 위대한 선수임을 증명했고, 좋은 팀메이트라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팀원에 대한 사랑을 두눈으로 볼 수 있던 것은 축복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조국으로 돌아와 커리어의 마지막을 몇 년간 한국에서 이어간다는 것은, 추신수 선수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팬분들과 직원분들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추신수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추신수는 “저에게 이런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야구, 사랑하는 야구 평생할 줄 알았습니다. 2023년에 친구 대호가 은퇴하는 걸 보면서 나에게도 곧 그런 순간이 올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퇴사를 생각하면서, 어느 정도 쓰다 보니 그냥 팬들 앞에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쓰던 종이를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남아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은퇴사를 시작했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에게는 롯데팬들도 의미가 깊은 팬들이다. 추신수는 “롯데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어렸을 때부터 롯데 경기를 많이 보러갔습니다. 사직 야구장에서 야구를 봤던 아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추신수라는 사람이, 선수가 시작점이 사직야구장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비록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응원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선수들이 잘 될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신수는 “랜더스 팬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21년을 살다 온 이방인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도 그럴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처럼 반겨주셨습니다. 많은 지지를 받아 감사했습니다. 야구 선수를 끝내는 순간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라는 선수가 능력만으로 되는 건 아닙니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으로써, 선수로써 행복했습니다. 좋은 동료들, 코치님들을 만났습니다. 필드에서 100%의 몸상태로 뛸 수 있게 해주신 트레이너분들도 계셨습니다. 주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벨트레와 헤멀스도 한국에 왔습니다”라며 긴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에 온 동료들을 돌아본 추신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제 요청에 응해줬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선수들을 멘토로 모신 건 좋은 영향력을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봤기 때문입니다. 선수들도 더 나은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퓨처스 선수들이 벨트레와 해멀스에게 많은 것을 배웠기를 기대했다. 이어서 가족들에게 말을 이어간 추신수는 “그리고 우리 가족들. 원래 울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쉽지 않네요. 아빠 없이 건강하고 멋지게 커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하고 싶습니다. 아내에게는 항상 뒤에서, 옆에서,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지금의 저를 아내와 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선수는 끝났으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록 야구 선수로서의 열정은 이제 1도 남지 않았지만 지금 또 다른 열정이 피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추신수는 “우리 랜더스 선수들을 뒤에서 돕는 겁니다. 어떻게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 동료들을 위해서 선진야구 그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선수들에게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건, 일어나지 않은 일에 걱정하지 말고 필드에 섰을 때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길 바랍니다. 제 은퇴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랜더스와 한국야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SSG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은퇴식 전부터 눈물을 글썽거렸던 추신수는 은퇴사를 읽는 동안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퇴사를 마친 뒤에는 SSG 선두단이 마운드에 모여 헹가래를 했고 화려한 불꽃축제를 마지막으로 은퇴식이 끝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4. 5:32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연장 11회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와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맞대결 9차전에서 연장 11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위를 지켰고, 한화는 LG와 0.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2-2 동점인 연장 10회말, LG는 김영우가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도윤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문현빈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LG는 투수를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1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연장 11회초, 한화 주현상이 삼자범퇴로 끝냈다. 11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연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진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안치홍이 좌선상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좌익수의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6이닝(103구) 4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89구)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구본혁(유격수) 최원영(좌익수) 박해민(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1회초 오스틴이 첫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대타 이영빈으로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경기 직전 “오스틴 선수는 훈련 도중 옆구리 불편함을 느꼈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영빈 선수로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한화는 선발 라인업으로 이원석(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이 출장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주석이 1루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졌다. 문현빈이 중전 안타를 때렸고, 노시환이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채은성이 임찬규의 14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2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문성주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구본혁이 2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최원영은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박해민의 1~2루 사이 타구를 2루수가 잡다가 놓쳤다. 내야 안타로 기록.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신민재가 156km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안치홍의 포수 땅볼 아웃으로 주자는 2루로 진루했고, 최재훈의 우익수 뜬공 아웃 때 3루로 태그업했다. 2사 3루에서 황영묵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2사 1,3루에서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최원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배트를 잡은 왼손 손날을 맞았다. 박해민의 1루수 땅볼로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신민재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오면서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신민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말 5회 2사 후 이원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04km 느린 커브에 맞았다. 한화는 하주석 타석에 대타 최인호를 기용했다. 2구째 1루주자 이원석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졌다. 이원석은 재빨리 3루까지 뛰어 세이프됐다. 2사 3루에서 3구째 공이 폭투로 포수 뒤로 살짝 빠졌다.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다가, 포수가 빠르게 공을 잡아 협살에 걸렸다. 포수-3루수-포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한화는 7회 LG 2번째 투수 장현식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선상 3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파울로 번복됐다. 파울라인을 살짝 벗어난 것으로 보였다. 이후 채은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 1루에서 대주자 이상혁으로 교체됐다.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주자 이상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안치홍이 우측 몬스터 월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황영묵이 1루쪽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3루주자가 득점했다. 2-1 역전. 투수의 홈 송구 실책까지 나와 주자는 다시 1,3루가 됐다. LG는 장현식을 내리고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이원석이 초구를 공략했는데 땅볼이 됐고, 3루수-2루수-1루수로 병살타가 됐다. 한화는 8회 한승혁이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 타석에서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이후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는 투수를 우완 한승혁에서 좌완 김범수로 교체했다. 김범수는 대타 이주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4번타자 문보경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조기 투입했다.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3루에서 문성주 타석,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볼) 1루주자가 2루로 뛰다가 중간에 멈췄고, 2루 송구에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유격수가 앞으로 달려나와 송구를 잡아 곧바로 홈으로 던져 태그 아웃시켰다. LG는 8회말 이지강이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도윤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문현빈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노시환도 풀카운트에서 11구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사 1,2루에서 LG는 이지강을 내리고,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다. 김태연이 초구에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진영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와 9회말 김서현과 유영찬이 나란히 실점없이 막아내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4. 4:52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최정원이 검사상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추가적인 이상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손승락 수석코치는 경기 후 곧장 NC 더그아웃으로 달려가 이호준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KIA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1회 오선우의 선제 스리런 홈런과 4회 4득점의 빅이닝으로 리드를 잡고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9회 위기를 맞이하면서 박건우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진땀 나는 경기를 펼쳤고 겨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승리에 도취되지 않았다. 경기 결과, 내용보다는 상대 선수가 걱정이었다. 이날 7회 2사 1,3루 상황에서 본의 아닌 사고가 발생했다. KIA 좌완 투수 최지민의 145km 패스트볼이 타석의 최정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헬멧 뒷쪽에 투구를 맞았고 쓰러졌다. 일어나지 못한 최정원은 결국 인근 청아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일단 검진 상으로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NC 구단은 "최정원 선수는 X-ray, CT 검사상 이상은 없고 단순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서 링거 투여 중이며 추후 상태 계속 체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과 손승락 수석코치는 경기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NC 이호준 감독에게 달려갔다., 최정원의 상태를 걱정하면서 이호준 감독에게 거듭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 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들 수고 많았다. 최정원 선수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모쪼록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4. 4:47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의 은퇴식은 많은 한국야구 동료와 후배들이 축하했다. 추신수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끝난 뒤 은퇴식을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한국인티자로 활약한 추신수는 2021년 2월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다. KBO리그 통산 성적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SSG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추신수는 SSG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아 프런트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은퇴식으로 선수로서는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이날 은퇴식에는 수 많은 선수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팀 동료인 김광현, 최정, 노경은, 한유섬, 최지훈, 오태곤, 박성한, 이지영은 물론 동갑내기 이대호와 오승환(삼성)을 비롯해 손아섭(NC), 김태군(KIA), 류현진(한화), 강민호(삼성), 이용규(키움), 고영표(KT), 전준우(롯데) 등 후배들이 추신수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김광현은 “신수형 정말 고생 많으셨다. 미국, 한국 최고의 야구선수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 보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정은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선수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팀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고, 옆에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신수형의 새로운 시작도 축하하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은퇴를 축하한다. 많은 분께 축하받으며 은퇴하는 모습이 친구로서 가슴 벅차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고생 많았다. 이제는 다 잊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며 친구의 은퇴를 축하했다. 오승환은 “정말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고, 추신수 선수가 오랜 시간 노력을 통해 많은 한국야구 팬분들과 동료 선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큰 업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정말 고생했고 앞으로도 추신수 선수 같은 선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고, 후배들을 많이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류현진은 “정말 대단한 선배였기 때문에 신수형과 맞대결하는 날은 뜻깊은 하루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돌아와서도 신수형과 맞대결을 할 수 있었고, 미국과 한국에서의 맞대결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을 만큼 나에게는 최고의 장면 중 하나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시는데 그 길도 꽃길만 걸으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4. 4:42
[OSEN=대구, 이석우 기자] 현역가왕 전유진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애국가와 삼성 승리 기원 시구를 했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5.06.14. 4:40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전날의 패배를 겨우 설욕했다. 타선의 응집력과 집중력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또 한 번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진땀나는 승리를 거둬야 했다. KIA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1승 1패를 마크했다. KIA는 33승 33패 1무로 5할 승률에 다시 복귀했다. NC는 29승 32패 4무에 머물렀다. KIA는 이창진(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3루수) 오선우(1루수) 최원준(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손아섭(지명타자) 천재환(중견수) 김휘집(3루수) 김정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신영우. KIA가 1회 희미해져 가는 기회의 불씨를 살렸다. 이창진과 박찬호, 테이블세터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삼진, 위즈덤이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오선우가 최근 4경기 13타수 1안타의 침묵을 깨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2루에서 신영우의 초구 124km 커브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포를 터뜨렸다. 2회에도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 그리고 김태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이때 NC 우익수 박건우가 내야로 어설픈 중계플레이를 펼쳤다. 3루에 있던 김호령이 틈을 노려 홈까지 파고 들었다.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1볼에서 양현종의 2구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4번째 홈런. 3회말에는 1사 후 김정호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주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에서 권희동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 데이비슨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4회 선두타자 오선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호령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달아났고 김규성의 중전 적시타, 박찬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등으로 4득점에 성공, 8-3으로 격차를 벌렸다. NC는 이후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그리고 악재도 발생했다. 7회말 2사 1,3루에서 이날 첫 타석을 맞이한 최정원이 KIA 좌완 투수 최지민의 145km 직구에 헤드샷을 맞으면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정원은 마산 청아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최지민은 헤드샷 자동 퇴장 조치를 당했다. NC는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행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손아섭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한석현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9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이 NC 김시훈의 131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홈런, 2023년 9월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632일 만이다. NC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볼넷, 권희동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KIA는 윤중현을 9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국 마무리 정해영까지 투입해야 했다. NC는 김한별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데이비슨이 삼진을 당했지만 박건우가 정해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 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8-9까지 추격했다.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한석현이 삼진, 김휘집이 3루수 땅볼을 치면서 승부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진땀나는 승리를 완성했다. 양현종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 6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시즌 5승 째를 간신히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선제 스리런 홈런 포함해 2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김규성도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태군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NC는 선발 신영우가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데이비슨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4. 4:19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을 잡아내고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롯데는 손호영(2루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민성은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예스와 전준우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최준용(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석정우(2루수)가 선발출장했다. 고명준과 박성한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추신수의 은퇴식이 열리는 이날 경기 승리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를 기록했다. 이로운(1이닝 무실점)-노경은(⅔이닝 2실점)-조병현(⅓이닝 무실점)-최민준(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S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회초 1사에서 김민성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전민재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정훈과 정보근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SSG는 3회말 1사에서 석정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은 삼진을 당했지만 석정우가 포일로 진루해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성욱이 중견수 뜬공을 치며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4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박성한이 진루타를 쳐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태곤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조형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김찬형이 유격수 땅볼을 쳐 역전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6회초 2사에서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레이예스가 안타를 쳐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준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민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6회말 1사에서 고명준이 2루타를 날렸고 박성한이 안타를 쳐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오태곤이 포수 땅볼을 쳤고 조형우는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 롯데는 김동혁의 안타 이후 손호영과 고승민이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말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태곤이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조형우의 삼진 이후 정준재는 1루수 땅볼을 쳤다. 그런데 3루주자와 2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2루주자가 태그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4. 3:5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KT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무너진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KT는 중견수 배정대-2루수 김상수-우익수 안현민-지명타자 이정훈-3루수 허경민-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1루수 이호연-포수 조대현-유격수 권동진으로 타순을 짰다. 이강철 감독은 이정훈에게 이적 후 4번 중책을 처음 맡긴 이유에 대해 “삼성 선발 후라도에 강했다”고 밝혔다. 이정훈은 후라도를 상대로 6타수 3안타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양도근-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좌익수 김태훈-우익수 박승규-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는 지난 13일 대구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비로 미뤄지면서 계투진에 합류할 예정. 박진만 감독은 “황동재는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라며 “다음에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에는 양창섭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3회 김상수가 선제 투런 아치를 날린 데 이어 이정훈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빅이닝 완성. KT는 4회 선두 타자 이호연의 안타와 권동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권동진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보탰다. 5회 또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허경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 주니어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호연이 중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로하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조대현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권동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10-0. 삼성은 패색이 짙은 8회 이성규의 우중월 솔로 아치와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상수와 이정훈은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이호연은 4안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이를 작성했다.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후라도는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3:49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긋지긋한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6월 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연패 탈출. 과거 선동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더 해줄 조언이 없다”고 극찬했던 선발 최승용은 지난 5월 27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 키움은 지난 8일 고척 LG 트윈스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 중견수 정수빈-2루수 오명진-포수 양의지-좌익수 김재환-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지명타자 김동준-3루수 임종성-1루수 김민석-유격수 이유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키움은 중견수 이주형-지명타자 스톤 개랫-1루수 최주환-좌익수 임지열-우익수 주성원-3루수 오선진-포수 김건희-유격수 전태현-2루수 송지후로 타순을 짰다. 두산이 먼저 웃었다. 1회 정수빈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명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정수빈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었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날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직구(150km)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5m. 두산은 6회 선두 타자 김재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케이브의 중전 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을 편승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김동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김인태가 볼넷을 골랐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났다. 키움은 7회 2사 만루서 개랫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4승째. 양의지는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고 정수빈과 김재환은 나란히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로 나선 알칸타라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3:46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최정원이 헤드샷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최지민은 자동 퇴장 조치를 당했다. 최정원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헤드샷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6회초 박민우의 2루 대수비에 투입된 최정원은 이날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최지민이 던진 145km 패스트볼이 최정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최정원이 황급히 뒤로 돌아서서 피하려고 했지만 헬멧을 맞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최정원은 그대로 쓰러져서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모두 달려나와 최정원의 상태를 살폈다. 결국 응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와야 했고 최정원을 싣고 병원으로 떠났다. 최근 KBO리그 자체에서 헤드샷이 자주 나오고 있다. 롯데는 전민재 이호준 손성빈 장두성 등이 헤드샷을 맞으면서 보는 이들을 걱정스럽게 했다. 최지민은 헤드샷 퇴장 조치를 당했다. KIA는 투수를 전상현으로 교체했다. 최정원은 일단 마산 청아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4. 3:35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전민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정훈과 정보근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았다. 3회 선두타자 김동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손호영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했고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 1사에서는 전준우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민성에게 2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김광현은 SSG가 1-1 동점을 만든 5회 선두타자 전민재를 본인의 포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저지했고 정훈은 3루수 땅볼, 정보근은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잡았지만 고승민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김민성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88구를 기록한 김광현은 SSG가 1-2로 지고 있는 7회 이로운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슬라이더(41구), 체인지업(24구), 직구(15구), 커브(8구)를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4.8%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은퇴식이 열리는 이날 경기 선발등판을 앞두고 김광현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부담이 많이 된다. 내가 누군가의 은퇴식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간 기억이 없다. 한국시리즈도 나가보고 대표팀도 나가보고 개막전도 나가보고 여러 경험을 했지만 은퇴식 경기는 또 처음이다. 나도 알 것은 다 아는 나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굳은 각오를 내비친 김광현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광현은 시즌 7패를 기록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4. 2:58
[OSEN=대전, 한용섭 기자] 1~2위 빅매치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후 3시 28분 전 좌석(1만7000석) 매진입니다”라고 알렸다. 전날 두 팀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 시즌 홈 35경기에서 31번째 매진 기록이다. 35경기에서 총 59만1959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1만6913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5%다. 한화는 4월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6월 5일 대전 KT전까지 홈 2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는 선발 라인업으로 이원석(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이 출장한다. 이에 맞서는 LG는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구본혁(유격수) 최원영(좌익수) 박해민(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양 팀 선발투수는 폰세(한화)와 임찬규(LG) 맞대결이다. 폰세는 14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 탈삼진 119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다.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화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56(16이닝 1자책)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4. 2:41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사장 고영섭)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 앞서 팀내 ‘아디다스 5월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 월간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한 아디다스 5월 MVP는 야수 양의지, 투수 잭로그다. 양의지는 5월 27경기에서 타율 0.354(96타수 34안타),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5로 맹활약했다. 5월 리그 타율 3위에 오르며 공수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잭로그는 5월 6경기에 선발등판해 36.1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5월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팀 마운드를 지탱했다. 월간 MVP에게는 각각 100만 원 상당의 아디다스 제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2:3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대구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KT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맞아 ‘원정 마법사 WITH 고영표’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520명의 팬이 참가해 수원에서 대구까지 단체로 이동하며 단단한 응원 결속력을 자랑했다. ‘원정 마법사’는 KT 팬들이 응원단과 함께 원정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왕복 교통편, 경기 티켓, 간식, 음료 등이 포함된 풀 패키지로 구성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날은 국가대표 출신 에이스 고영표가 행사 타이틀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수원KT위즈파크 출발 전, 고영표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커피와 간식(분식 세트)을 직접 제공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도착 후에는 대구지역 대표 간식인 삼송빵집 세트를 제공해 지역색도 살렸다. 여기에 원정 마법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LED 뱃지 등 특별 기념품도 증정됐다. 경기도 군포에서 남편, 딸과 함께 참가한 박한아(39) 씨는 “홈 구장에서부터 KT 위즈를 좋아하는 팬들과 한 버스를 타고 오니 재미있다. 딸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야구 이야기를 나누며 응원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것 같아 기쁘다”며 “멀리서 왔는데 홈런이 연달아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 꼭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원정 마법사’는 3월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열린 ‘1차 이강철 감독이 쏜다’, 4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열린 ‘2차 주장 장성우가 쏜다’에 이어 이번이 4차다. 3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편, 원정 경기 당일인 13일에는 수원시 팔달구 소재 위즈패밀리 가맹 식당에서 ‘응원단이 간다’ 행사도 열렸다. KT 위즈 응원단은 현장을 찾아 특별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초 응원단과 함께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며 응원할 계획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KT 위즈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팬들과의 교감을 강화하며 ‘소통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2:18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한 수가 적중했다. KT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앞서 중견수 배정대-2루수 김상수-우익수 안현민-지명타자 이정훈-3루수 허경민-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1루수 이호연-포수 조대현-유격수 권동진으로 타순을 짰다. 눈에 띄는 건 이정훈의 4번 배치. 좌완 박세진(롯데 자이언츠 투수)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정훈은 1군 통산 3홈런에 불과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정훈에게 이적 후 4번 중책을 처음 맡긴 이유에 대해 “삼성 선발 후라도에 강했다”고 밝혔다. 이정훈은 후라도를 상대로 6타수 3안타로 우위를 점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훈.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3회 1사 1루서 삼성 선발 후라도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롯데 소속이었던 지난 2023년 7월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03일 만의 홈런이다. 한편 KT는 3회 김상수와 이정훈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3회말 현재 4-0으로 앞서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