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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교실] 건강 백김치

아침 저녁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소담스럽게 커가는 과일들을 보며 가을이 익어가는 것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이 가을처럼 마음과 입맛을 시원하게 채워줄 음식은 어떨까. 깨끗하고 시원한 백김치가 생각난다. 백김치는 국물이 맛을 좌우한다. 국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배추를 덮도록 충분히 부어주자. 나중에 김치가 익으면 국수 국물로도 훌륭하다. ◆재료 배추(큰 것) 1포기, 굵은 소금 2컵, 무 1/2개, 보라양파 1/3개, 홍피망 1.5개, 꿀 1/3컵, 검정깨 1/3 컵 ▶국물 다시마 큰 것 1개, 양파 1개, 무 1/2개, 표고버섯 10개, 물 1리터 ◆만드는 법 1. 국물을 2시간 끓여 식혀 놓는다. 2. (1)에서 다시마는 건져내고, 양파, 무, 표고를 건져 갈아놓는다. 3. 배추는 누런 겉잎만 떼고 큰 것은 4등분, 작은 것은 2등분 하여 6~7시간 동안 소금에 절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4. 무청을 떼고 말끔히 씻은 후 채 썬다. 5. 양파와 피망은 채 썬다. 6. (1)에 (2,4,5)를 넣고 꿀과 소금, 깨를 넣는다. 7. 절인 배추 밑동을 다듬은 후에 한 손으로 배추를 모아 잡고 한 켜씩 들춰가며 소(6)를 꼭꼭 눌러 넣고 소가 쏟아지지 않도록 겉잎으로 잘 싼다. 8. 남은 국물을 (7)에 붓는다. 배추의 크기에 따라 소금을 조절한다. ▶문의: (714)403-6273 이수미 영양사 (요리교실 수강생 모집)

2013.09.27. 15:42

약이 되는 '똑똑한 음식'이 몸을 살린다

버섯 면역력 높여주는 효자 식품 연근 피로회복·감기예방에 탁월 단호박 항산화 성분 다량 함유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다. 햇볕은 뜨겁고 바람은 선선하다. 밤낮으로 뚝 떨어지는 기온차 때문에 감기나 피로 몸살에 더 유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리듬은 변화가 심한 날씨에 혼란을 가져오게 되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선 항산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산화 영양소를 잘 공급해 주면 환절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게 된다. 좋은 영양소는 약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음식으로 예방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다. 깨어진 리듬을 바로 잡아주고 감기를 예방해주는 똑똑한 요리를 소개한다. ◆표고버섯 간장조림과 새송이 버섯덮밥 버섯은 기운을 돋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자 식품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고 비타민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위와 장의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표고버섯은 질 좋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줘 환절기 음식으로 딱이다. 느타리버섯은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당하다. 성분의 90% 이상이 수분이고, 비타민B, 나이아신, 비타민D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다. 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역시 면역력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감기에 효과가 있다. 표고버섯을 한 입 크기로 자르고, 파는 3cm 길이로, 마늘은 편으로 썰어 넣는다. 소스로 진간장, 맛술, 식초, 설탕, 굴 소스, 마늘, 양파, 대파, 물 약간을 섞어 바글바글 끓인다. 이때 표고버섯을 넣고 센불에서 조려낸다. 간단한 표고버섯 장조림이 된다. 새송이버섯 덮밥은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다. 팬에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고, 길이로 자른 새송이와 파프리카를 넣고 함께 센 불에서 볶는다. 여기에 소스로 만든 굴 소스, 간장, 설탕, 다진 마늘, 후추 등을 넣어 바글바글 끓인다. 너무 숨이 죽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에 3cm로 자른 부추를 넣으며 색깔도 파릇해서 식감을 돕는다. ◆연근 유자청과 마 카나페 몸속의 독소를 배출해주는 '연근' 또한 환절기 식품이다. 연근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좋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디톡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연근은 보통 조리거나 전을 부쳐먹기도 하지만 유자청을 넣어 색다른 맛을 낼 수도 있다. 얇게 저민 연근을 식초와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연근은 특유의 아린 맛이 있고 갈변하기 쉽기 때문에 식초물에 담가 우려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쳐낸 연근은 넓은 용기에 깔고 유자청을 얹는다. 2~3일 정도가 지나면 숙성되어 향긋하게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마'의 효능에 대해 '몸이 허약한 사람의 몸을 보하고, 피곤을 많이 느낄 때 좋으며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심장을 좋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켜 지혜를 기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는 신진대사를 돕고 강장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환절기 기침과 가래에도 효과가 있다. 마는 갈아먹는 경우가 많지만, 카나페로 만들면 먹기도 좋고 손님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먼저 마의 껍질을 깎아내고 납작하게 썰어 꽃 틀로 찍어낸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식감이 더 나아진다. 마 위에 치커리, 새우, 무순 등의 순서로 올린다. 무순 대신 새싹을 활용해도 모양이 매우 예쁘다. 맛살과 날치알을 올려도 맛이 어우러진다. 소스는 머스터드를 사용한다. 색감이 아주 화려하다. ◆해물 단호박찜 단호박 역시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단호박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이라는 색소 때문인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전환되어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 기름에 튀겨 먹으면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단호박은 영양이나 색깔이나 가을에 딱 어울리는 식품이다. 제철 해산물과 함께 크림 단호박찜을 만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양식이 된다. 먼저 단호박을 듬성듬성 잘라 껍질째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익힌다. 쪄낸 단호박은 손질하기가 매우 편하다. 껍질을 벗겨내지 말고 그대로 얇게 길이로 저며낸다. 싱싱한 해산물을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살짝 볶은 다음 화이트 와인을 넣어 한 번 더 볶아주고 생크림을 넣는다. 넓은 접시에 단호박을 돌려 담고 크림 해산물을 얹는다. 마무리로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살짝 녹여낸다. 단호박이 생크림과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어서 고소하고 영양가 풍부한 단호박찜을 즐길 수 있다. 글·사진=이은선 객원기자

2013.09.27. 15:40

서재필기념센터 내달 4일 헬스페어

서재필기념센터(회장 최현태)는 오는 10월 4일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들을 위한 '헬스페어'를 개최한다. 몽고메리카운티 한인 거주 밀집 지역인 랜스데일 분원에서 가질 이번 행사에서는 무료 건강검진과 독감예방접종 건강 개인 상담 등을 실시하게 된다. 주최측은 많은 한인 노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교(내과).남종현(위장학과).오성규(산부인과).박진호(치과).송진섭(족부 질환) 박사 등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건강 검진과 함께 일대일 건강 상담도 실시한다. 또 사라 임 심리상담 전문가는 정신상담을 하며 이 외에도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한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10시와 10시30분 두 차례 아씨플라자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215-224-2000. 박춘미 기자

2013.09.27. 7:12

[뉴욕백배즐기기] 마틸다, 누가 너를 꼬마라 부르니

'나쁜 어른은 벌할 수 있다?' 비상한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가 뮤지컬 팬들에게 다가간다. 각각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이 이야기는 로널드 달(Ronald Dahl)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내용은 '원치 않았던 아이'로 태어나 가정에서 제대로 케어받지 못한 채 오로지 책을 벗삼아 자라나는 어린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 마틸다는 자신의 비상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 학교에서 만난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를 돕는다. 1996년 대니 드비토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변신 웨스트엔드에서 2011년 첫 선을 보인 뒤 연일 화제를 일으킨 작품은 올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본격 오픈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가족 관객들을 대거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권선징악'의 주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이 작품 속 대립 구도는 마틸다와 마틸다의 부모 그리고 마틸다와 악명 높은 교장선생님인 미스 트런치볼이다. '폭력 교장' 미스 트런치볼이 등장할 때면 어른들도 몸을 움츠리게 된다. 트런치볼의 폭력적인 행동이 보는 이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하지만 마틸다의 부모도 미스 트런치볼이라는 캐릭터도 어디까지나 '픽션' 속에서 존재하니 작품은 작품 자체로 감상하자. 작품 속에서 관객들은 마틸다와 함께 '통쾌함'을 맛볼 수 있다. ◆뮤지컬 하이라이트=깜찍하고 똑부러지는 마틸다 4명이 번갈아가면서 무대를 장식한다. 각자 '다른 맛'의 마틸다를 감상하려면 기본으로 4번 이상은 공연을 봐야한다는 이야기. 어린 아이가 혼자서 작품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대견할 정도로 '당당한'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에는 없지만 뮤지컬에 추가된 시퀀스 도서관 사서에게 동화 구연을 하는 모습은 5살 어린이라는 설정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어른들을 쥐락펴락하는 마틸다의 당돌함이 제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캐릭터들은 전체적으로 동화같은 느낌이 나도록 과장됐으며 남자 배우가 연기하는 미스 트런치볼 또한 과장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이 뮤지컬이 돋보이는 이유는 아이디어 넘치는 무대 연출이 있다는 점. 올림픽 선수 출신인 미스 트런치볼이 한 아이의 머리채를 붙잡고 돌려 투포환 던지듯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장면 감옥처럼 생긴 학교 정문 위에서 알파벳 계단 사이사이로 배우들이 노니는 장면 마틸다가 눈으로 분필을 조종해 칠판에 글씨를 쓰는 장면 등에서 연출자의 아이디어가 생생하다. 메인 주제곡이 되는 'When I Grow Up'은 귀에 오래도록 남는다.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와 그네를 이용한 연출이 공연장 문을 나서면서도 기억 속에서 맴돈다. ◆영화 하이라이트=마틸다가 자유자재로 초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가장 눈에 띈다. 제작 당시는 90년대. 제작 환경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생각했을 때 마틸다가 눈으로 시리얼을 날리고 숟갈을 조종하는 장면이나 미스 트런치볼 집 창 밖에서 시계를 돌리고 초상화를 움직이는 등 장면은 놀랍다. 어린 마틸다의 눈높이에 맞춰 카메라 구도를 잡은 것 또한 마틸다의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끔 한다. 6살 마틸다 역을 맡은 마라 윌슨의 '어리지만 성숙한' 연기가 뮤지컬과는 달리 차분하다. 영화 감독을 맡으면서 마틸다 아빠 미스터 웜우드 역까지 선보인 대니 드비토 특유의 연기도 반갑다. 오랜만에 보는 그의 젊은 시절 또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7. 6:19

[뉴욕백배즐기기] '만두 귀신' 이미 젓가락 들었다

◆덤플링 페스티벌=뉴욕에서 전 세계 덤플링을 맛볼 수 있는 '탕스 NYC 덤플링 페스티벌'이 28일 낮 12시 맨해튼 차이나타운 사라루스벨트파크(Sara D. Roosevelt Park)에서 열린다. 중국식 덤플링은 물론 H마트에서 준비한 한국 만두 또한 페스티벌에서 맛볼 수 있다. 남미식 엠파나다 또한 등장하니 전세계를 도는 '만두 여행' 못지 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만두 먹기 대회 또한 열릴 예정이다. 기록은 2분에 74개. 기록을 깰 자신이 있다면 이번 주말 이 곳으로 향하길. Chrystie St@Canal and Houston St. 718-744-6999. dumplingfestival.com ◆미니 페이셜=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꼬달리(Caudalie) 웨스트빌리지 매장 뒤켠에 가면 미니 페이셜(30분.65달러)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플라자호텔에 있는 비노테라피 스파의 미니 버전인 이 페이셜은 포도 원료를 사용해 유명한 꼬달리 제품만으로 촉촉한 페이셜을 제공한다. 딥클렌징 마스크 그리고 손 마사지를 받으며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315 Bleecker St@Grove St. 212-308-3552. caudalie.com. ◆중세로 훌쩍=클로이스터 박물관이 있는 포트타이런파크엔 이번 주말(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중세 시대로 여행을 선사한다. 봉건주의 십자군 전쟁 웅장한 성 기사들이 살던 중세 시대에 잠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불에 터키 다리를 굽거나 말을 타는 모습 정도는 흔히 구경할 수 있다. 공원에서 중세 시대를 구경한 뒤 클로이스터 박물관에서 당시 진짜 사용하던 물건들과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자. Fort Washington Ave@Cabrini Blvd. whidc.org/festival. ◆샤갈의 어두운 면=흔히 '색채의 마술사'라고 알려져 있는 화가 마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에게도 어두운 면모가 있었다면? 쥬이시뮤지엄(The Jewish Museum)은 유대인이었던 샤갈의 색다른 분위기들을 담은 작품을 공개했다. 사실 샤갈은 히틀러와 홀로코스트를 피해 1941년 뉴욕으로 넘어왔다. 그래서 '어두운' 분위기를 다룬 이번 전시 작품들은 주로 1930~40년대에 제작한 것들. 샤갈의 어두움 궁금하지 않은가.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1109 5th Ave@92nd St. 212-423-3200. thejewishmuseum.org. 이주사랑 기자

2013.09.27. 6:16

[뉴욕백배즐기기] 붉은 가을 보러 가 노란 낭만 따 가세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오감으로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 특히 시각과 촉가을 곤두세우고 가을을 맛보는 주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뉴욕과 뉴저지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단풍 구경지 '워크웨이 오버 더 허드슨'과 애플피킹 장소들을 소개한다. 가을을 '보고' 가을을 '따는' 주말 나들이다. 가을 "보러 간다" ◆워크웨이 오버 더 허드슨=허드슨 강 위 212피트 높이에서 한 눈에 보이는 강줄기와 단풍으로 곱게 물든 산이 절경을 이룬다. 가슴이 확 뚫릴 듯 탁 트인 이 곳으로 가면 산책과 단풍 구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워크웨이 오버 더 허드슨(Walkway Over the Hudson)은 허드슨 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자전거 전용 다리로 1.28마일로 이어져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고가다리로 기록됐다. 가을 나들이 장소로 이 곳이 제격인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1시간30분가량이면 도착 가능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 강변 동쪽과 서쪽을 모두 구경할 수 있다는 점 높은 곳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독특한 뷰(view)를 선사한다는 것 등이다. 투어를 원한다면 휴대전화를 통해 '토크웨이 오버 더 워크웨이(Talkway over the Walkway)'라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럼 이 위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우선은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사진 촬영을 빼놓을 수 없다. 천천히 산책을 하며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거나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를 즐겨도 좋다. 자전거를 탈 경우 씨닉 허드슨 룹 트레일(Scenic Hudson Loop Trail)을 따라 워크웨이와 미드허드슨브리지 푸킵시역을 도는 3.6마일 코스를 추천한다. 또 피크닉을 하거나 새 구경 배 구경 기차 구경 등을 하며 한낮의 여유를 마음껏 만끽하자. 서쪽과 동쪽 입구에 각각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다리 위 뷰가 가장 좋은 몇몇 장소에는 벤치도 마련돼 있어 쉬어가며 경치를 볼 수 있다. ◆인근 먹거리=푸킵시역 바로 남쪽에 있는 '섀도 온 더 허드슨(Shadows on the Hudson)'에서 완벽한 하루를 완성할 수 있다. 40피트 높이 절벽 위에서 강가를 바라보며 해산물과 스테이크 등을 식사할 수 있는 곳. 캐주얼한 선셋 룸 모던한 윈터 룸 풍경 좋은 선라이즈 데크와 트루 리버 룸 등 식사 장소 또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족.연인.친구.단체 등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2인용 'raw bar' 메뉴가 39달러. 랍스터.새우.조개.굴을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다. 개별 메뉴(a la carte)도 점심은 10~20달러 저녁은 15~25달러 사이다. 176 Rinaldi Blvd. 845-486-9500. www.shadowsonthehudson.com. ◆가는 방법=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메트로노스와 앰트랙을 타고 푸킵시(Poughkeepsie) 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4블록 정도 걸어올라가면 된다. 자가용으로 허드슨강 동쪽(뉴욕) 방면에서 올 경우에는 허드슨강변 루트9를 타고 루트9G노스(Marist Dr) 워싱턴스트릿으로 오면 된다.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서쪽(뉴저지) 방면에서 올 때는 NY218/루트 9W를 타고 해비랜드로드(Haviland Rd)로 오면 된다.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출발하면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일몰까지. www.walkway.org. 가을 "따러 간다" ◆뉴욕=웨스트체스터 요크타운하이츠에 있는 윌큰스 농장(Wilkens Farm 1335 White Hill Rd 914-245-5111)은 높은 곳에 있는 사과도 딸 수 있도록 피킹 막대기를 대여해 준다. 10월 15일부터는 호박도 딸 수 있고 추수감사절 이후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베어올 수도 있다. 메트로노스를 타고 크로톤하몬역(Croton-Harmon)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20분이면 도착한다. 포모나 오차드콘클린(The Orchards of Concklin 2 South Mountain Rd 845-354-0369)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주말마다 '주라기 모험(Jurassic Adventure)'이라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 이 농장의 사이더도너츠가 유명하니 꼭 구매해오도록. 롱아일랜드 노스포트에 있는 포트살롱가 팜(Fort Salonga Farm 30 Meadow Glen Rd 631-269-9666)은 규모는 작지만 서폭카운티 서쪽에 있어 근접하다. 난장이 사과나무가 몇그루 있어 어린 아이들도 손쉽게 사과를 딸 수 있다. 인근에 성큰메도공원(Sunken Meadow State Park)에서 사과를 딴 뒤 나들이를 이어가도 좋다. ◆뉴저지=체스터에 있는 앨스티드 팜(Alstede Farm 84 County Rt 513 908-879-7189)은 애플피킹은 물론 콘메이즈 조랑말 타기 건초더미 타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차를 가져가지 않아도 뉴저지트랜짓을 타고 글래드스톤역(Gladstone)으로 가면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스터에 있는 또 다른 농장 리아미드 팜(Riamede Farm 122 Oakdale Rd 908-879-5353)은 30종이 넘는 사과 종류를 맛볼 수 있다. 다른 시설은 없고 '사과' 하나에만 집중하고프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랜돌프에 있는 선하이오차드(Sun High Orchards 19 Canfield Ave 973-584-4734)로 가면 사과 따기는 물론 당나귀와 알파카 등 동물과 함께 놀 수 있다. 농장에서 판매하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놀이터'가 된다. 힐스데일 데마레스트 팜(Demarest Farms 244 Wierimus Rd 201-666-0472)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사과도 따고 매 주말마다 펼쳐지는 특별 엔터테인먼트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7. 6:12

미국인 공연 관람 줄었다 4년새 연극 관객 12%↓

공연장을 찾는 미국인들이 점점 줄고 있다. 미 국립예술기금(NEA)이 2012년 센서스국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극이나 연주회 등 예술 행위에 참여하는 미국인들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뮤지컬 관객은 9%, 연극은 12%, 박물관 및 미술관은 2% 가량 각각 줄었다. 응답자의 약 70%는 이 같은 예술을 공연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통해 감상한다고 답해 기술의 발달이 예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절반 정도는 자신이 직접 예술(음악, 미술, 사진 등)을 창조하거나 남들과 공유한 적이 있다고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미 전역에서 3만7266명의 성인이 참가했다. 유승림 기자

2013.09.27. 5:44

"한국과 미국이 어울리는 현장, 멋지죠"

한국문화축제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열리는 블룸필드대의 제6회 한국문화축제를 앞두고 이 대학 정경택(사진) 부총장의 기대는 남달랐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회씩 열리고 있는 블룸필드대의 한국문화축제는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도 지역 주민들과 한인 입양인 등을 초청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각종 한식을 제공하고 K팝 댄스 공연 등 한국문화를 담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정 부총장은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특히 한국에서 우리 대학에 유학을 온 학생들이 이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교류하며 미국 사회를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매년 행사를 열 계획이 없었지만 반응이 너무나 좋아 학교 측에서도 매년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블룸필드대는 한국 유학생과 예비교사 등에게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 대학 수학.과학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에서 온 10명의 유학생들이 뉴욕과 뉴저지의 학교에 정식교사로 채용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이 대학 부총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문화축제는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봉사 정신과 미국 사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여서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6. 6:49

KCS 플러싱경로회관, 11주년 기념 경로 잔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경로회관은 24일 효신 장로교회에서 창립 11주년 기념 경로 잔치를 열었다. 이날 노인들이 고전무용과 스포츠댄스 한국화와 서양화 서예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흥겨운 가요 무대가 펼쳐져 인기를 끌었다. [KCS 제공]

2013.09.26. 6:41

이민자 대행진 한인참가자 모집

민권센터가 오는 10월 5일 열리는 전국 이민자 대행진에 참여할 한인들을 모집한다. 이번 이민자 대행진은 연방하원에 조속한 이민개혁법안 상정과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이민자 단체 등이 연대해서 6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릴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이민단체 연합체인 '진정한 이민개혁을 위한 뉴욕연맹' 주최로 5일 오후 12시 브루클린 캐드만플라자에 모여 연합집회를 연 후에 브루클린브리지를 넘어 맨해튼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민권센터는 이번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플러싱을 비롯한 한인 밀집 지역 업소를 중심으로 포스터 부착에 나섰으며 뉴욕일원의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이번 대행진에 최대한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권센터는 특히 퀸즈 지역 거주 한인들을 위해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플러싱 공영주차장을 출발하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대행진에 참가를 원하거나 문의사항이 있는 한인은 민권센터로 전화(718-460-5600)하면 된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6. 6:21

김범 출연, 서극 감독 '적인걸2' 개봉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유명한 배우 김범이 출연한 영화 '적인걸2: 신도해왕의 비밀(포스터)'이 27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서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홍콩 배우 안젤라베이비와 김범이 호흡을 맞춰 더욱 화제가 됐다. 서극 감독은 영웅본색 시리즈와 천녀유혼 동방불패 황비홍 시리즈 등을 제작.감독한 장본인이다. 27일 뉴욕을 비롯해 북미지역 AMC 극장에서 개봉하는 적인걸2(Young Detective Dee: Rise of the Sea Dragon)는 2010년 흥행 일으킨 적인걸1의 속편이다. 김범과 안젤라베이비 이외에도 대만계 캐나다 조우정 풍소봉 홍콩 여배우 유가령 등이 열연한다. 뉴욕 AMC엠파이어25 저지가든20 뉴포트11 빌리지7 등에서 상영된다. 이주사랑 기자

2013.09.26. 6:10

스파캐슬 100장 구매 시 대폭 할인

스파캐슬(사진)이 10월 말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주중 35달러 주말 45달러인 입장료를 100장 구매 시 주중 2000달러 주말 2500달러로 할인해 준다. 10월 5일 맨해튼 코리안퍼레이드 행사장에서는 주중 25달러 주말 30달러에 낱개 구입도 가능하다. 또 스파캐슬은 기간에 상관없이 입장료 10장을 사면 2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모든 입장권은 구매일부터 1년 안에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www.nyspacastleonline.com 전화 문의는 718-886-8760.

2013.09.26. 6:02

캘리포니아 역사의 산 증인 '새크라멘토'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의 주도이다. 또 새크라멘토 일대는 캘리포니아에서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 이어 4번째로 큰 메트로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새크라멘토에 가보지 않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새크라멘토는 적어도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도시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탄생과 관련해 뗄래야 뗄 수 없는 숱한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새크라멘토는 겨울에 눈이 잘 내리지 않지만, LA나 샌디에이고에 비해서는 훨씬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에 비는 제법 자주 내린다. 우기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월 중순 혹은 하순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또 여름 한철은 내륙에 위치한 탓에 수은주가 치솟는 날이 많아서 연중 9~10월이 대체로 둘러 보기에 좋은 시기이다. 새크라멘토는 강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새크라멘토가 태동한 '올드 새크라멘토' 지역이 바로 새크라멘토 강을 바탕으로 발전했다. 새크라멘토는 새크라멘토 강과 아메리칸 강 등 2개의 강이 도시를 끼고 돌아 나온다. 새크라멘토 일대 중에서도 올드 새크라멘토와 서쪽 지역은 저지대여서 홍수 때면 심심치 않게 큰 물난리가 일어난다. 대신 유량이 비교적 풍부해 새크라멘토 강을 따라 배편이 샌프란시스코까지 연결될 수 있다.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집무실과 주 의회가 자리잡고 있다. 새크라멘토를 찾는다면 올드 새크라멘토 지역 방문은 필수다. 캘리포니아 초기 중심적 역할을 한 4명의 인물들이 사무실로 썼던 '빅4' 빌딩과 캘리포니아 최초인 '이글 극장'은 그 가운데서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또 미시시피 서쪽의 공공 박물관으로는 가장 오래된 '크로커 아트 뮤지엄'도 볼만하다. 이밖에 13명의 주지사가 거쳐간, 지금은 사적 공원이 돼 있는 주지사 관저도 눈길을 끈다. 새크라멘토는 미국 전체를 통틀어서도 도시 공원의 면적이 넓고, 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도시 곳곳에 산재한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새크라멘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사방으로 고속도로들이 잘 발달돼 있어 LA나 샌디에이고 등에서는 거리가 꽤 되지만, 자동차로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김창엽 기자

2013.09.25. 16:02

북미 원주민이 남긴 수백개 건물 흔적 보면 감탄만이…

북미 지역의 선주민은 한국인들과 인종적으로 비슷한 아메리칸 인디언들이다. 이들 원주민이 북미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시기는 최소 1만년 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역사를 가진 북미의 원주민들이 남긴 흔적 가운데 뉴멕시코 주의 챠코 캐년(Chaco canyon)은 가장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유적들을 품고 있다. ▶미국 최고의 원주민 문화 유적=챠코 캐년은 연방 정부가 지정한 문화 국가 유적지인지 동시에 UN의 세계 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챠코 캐년은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비하면 존재가 덜 알려진 편이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지리적으로 오지라는 점이다. 마운틴 타임을 쓰는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지만 미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부와 서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LA를 기준으로 하면 챠코 캐년까지 거리가 800마일 안팎이다. 방문한다면, 차로 12시간 가까이 달려야 한다. 그러나 챠코 캐년은 미국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남쪽에 위치한 탓에 한여름은 방문하기에 덥고, 겨울은 상대적으로 고지대여서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봄이나 가을에 찾아보는 게 좋다. ▶신비한 느낌이 절로 드는 곳=챠코 캐년 일대는 원주민들이 지금도 신성시하는 곳이다. 과거에는 제례 의식이나 집단적 회합 등이 이 곳을 중심으로 치러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챠코 캐년이 가장 번성한 시기는 서기 850~1250년이라는 게 정설이다. 한반도에서는 후삼국이 정립한 시기에 각종 건물들이 지어지기 시작해, 몽골의 고려 지배가 한창이던 시절에 갑자기 쇠락했다. 챠코 캐년에는 방이 수백 개 규모였던 건물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돌과 벽돌 등으로 쌓아 올린 크고 작은 건물들은 챠코 캐년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다. 특히 대형 건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덧대 만들어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설계된 것들로 짐작된다. 1000년도 더 전에 이런 건물을 기획하고 건축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챠코 캐년 일대가 상업의 중심지였는지 제례 의식 등이 주로 벌어지던 지역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 곳의 원주민 유적 등을 둘러 보면 신비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 느낌은 때론 전율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 1000년 이상의 세월이 생생하게 되살아 나는 걸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고나 할까. 챠코 캐년 일대는 또 미국에서 밤 하늘의 별 구경을 하기에 좋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신비한 느낌이 나는 주변 분위기, 멀리서 들려오는 동물의 울음소리, 건물 유적 등을 배경으로 별을 바라다 보노라면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철학자가 된듯한 기분일 것이다. 김창엽 기자

2013.09.25. 16:01

싱가포르 항공, 럭셔리 비즈니스석 공개

세계 항공사들간의 비즈니스석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돈이 되는 비즈니스 좌석이 항공사 경쟁의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싱가포르 에어라인도 보잉 777기도 럭셔리 좌석 경쟁에 합류했다. 1억5000만 달러가 투입돼 개발된 새 기내 시설은 승객의 편의성 향상과 개인 공간 확대에 중점을 뒀다. 1등석과 비즈니스석은 세계 최대 면적의 완전 평면 침대로 변환이 가능하다. 또 일반석은 등받이 측면에 쿠션을 보강하고 머리 받침대의 높이 조절 범위를 넓혀 등과 목의 받침 기능을 강화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크리스월드(KrisWorld)'는 더 커진 LCD 화면, 영화 시청과 뉴스 헤드라인/비행 경로 탐색이 동시에 가능한 '다중 선택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또 승객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된다. 보잉 777기는 오늘(26일) 부터 시애틀 구간 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성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5. 16:00

Gettysburg…16만 명의 죽음 속에 미국 민주주의가 꽃 피다

미국 영혼의 산실, 게티즈버그(Gettysburg). 무려 4년 동안의 지루한 남북 전쟁에서 가장 치열하고 참혹했으며 마지막 종지부를 찍었던 곳이 바로 이곳 아니던가. 펜실베이니아 주 남부지역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남군과 북군이 서로 대치하고 있다가 1863년 7월 1일 이른 아침 남군의 선제 공격으로 대접전이 벌어졌다. 남군은 북군보다 등히 강했다. 그러나 막강한 군사력에다 선제공격까지 한 남군이 아이러니하게도 대패한다. 이 남북 전쟁이야말로 미국의 역사를 뒤바꾸어 놓은 전쟁이다. 북군이 승리했기에 링컨이 약속한 대로 국민을 위한 민주 국가도 새로 태어났으며 노예해방도 되고 이민도 받아주며 오늘의 오바마도 있지 않은가. 더욱이 올해는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이 발표된 지 꼭 10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대로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이곳 게티즈버그를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필자의 오랜 꿈이었다. 미국에 살면서 더욱이 매주 여행 칼럼을 쓴다는 주제에 미국 영혼의 고향인 게티즈버그를 찾고 싶은 열망은 묻지않아도 필자의 오랜 꿈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 지게 된 기폭제는 중앙일보 독자들이다. 독자들의 요구와 필자의 꿈이 맞아 떨어지면서 워싱턴 D. C.행 비행기에 오른 날짜가 9월 10일 새벽 아침이다. 다음날 아침 게티즈버그 밀리터리 공원(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 방문객 안내소에 도착하니 투어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다. '물건을 모르면 값이라도 많이 주라'는 말이 있어 1인당 36달러짜리 제일 비싸고 시간도 제일 긴 2시간 투어 버스를 예약하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간다. 약 30분 동안 남북 전쟁에 대한 영화를 보고난 뒤 2층에 있는 사이클로라마(Cyclorama) 영상 룸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간다. 옛날에 시네마스코프나 IMAX영상은 익히 봐 왔지만 사이클로라마는 이름 자체도 생소한 데다 360도 원형 화면 전체에서 벌어지는 파노라마식 입체 장면은 감탄을 넘어 입이 쩍 벌어진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뽀얀 포연에 가려 정확하게 식별조차 하기 어렵지만 여기 저기서 요란한 포탄이 터지면서 섬광들이 비출 때는 참으로 섬세하고 정밀하게 표현을 잘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수없는 말과 마차들이 넘어지고 부지기수로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참혹한 장면 앞에서는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을 수 없다. 게티즈버그에서 벌어진 남북 전쟁은 애초에 목화밭에서 발단하여 노예문제로 까지 비화한 종교전쟁이나 영토전쟁이 아닌 이해 타산에서 빚어진 패권 다툼이었다. 당시 남부에 있는 주들은 유럽으로 목화수출이 큰 수입원이었는데 정책적으로 수출에 제동을 걸 뿐 아니라 더욱이 목화밭에서 일하는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킨다니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전쟁도 불사하게 되었다.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곳곳에서 치열했던 전흔을 찾아다니며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된다. 흑인 한 명 없는 백인들 틈에 끼어 동양인이 미운 오리 새끼처럼 용감하게 동승하고 있자니 자연 백인들의 시선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는 느낌이다. 1863년 7월 3일은 4년 동안 지속됐던 대치 상황이 결판나는 날이다. 북군과 남군은 게티즈버그 다운타운 북쪽에 서로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다가 군사력이 훨씬 더 막강했던 남군이 7월 1일 이른 아침 서쪽과 북쪽에서 선제 공격으로 진격해 내려온다. 북군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힘에 밀려 할 수 없이 도심을 버리고 남으로 남으로 계속 후퇴를 하다가 다음날 다운타운 남쪽에 겨우 배수진을 치게 된다. 6·25전쟁 때 밤낮으로 진지가 수없이 뒤바뀐 철의 삼각지보다 수십 수백 곱절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긴 처절한 전쟁터였다. 7월 3일 결전의 날이 밝았다. 북군의 자력으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는 고립무원의 싸움이었다. 악재 속에서도 호재가 있듯이 노예로 있던 수많은 흑인들이 도망 나와 노예해방을 주창하는 북군으로 편입하는 바람에 7월 3일 전세는 극적으로 역전되고 말았다. 가이드 말로는 이 전쟁에서 피아가 무려 16만 명이 죽었단다. 한국전쟁에서 미군의 총 사망자가 5만 4000명이니 얼마나 처참한 동족상쟁이었는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전쟁에서 죽은 수많은 말과 동물들을 모아놓고 태우는데 고약한 악취가 석 달 동안이나 근방을 진동했단다. 낮은 능선 하나를 지나면 1만 5천명 어느 구릉지 아래서는 8000명 작은 능선을 하나씩 넘을 때 마다 수 천명 수 만 명씩 죽었다니 못다 핀 그 수많은 젊은 영혼들이 아직도 구천을 헤매는 것 같아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전쟁터 구간이 가로로 100리 40km가 넘는데 수많은 목책과 석상 그리고 동상들이 무려 1400여 개 기념비와 대포들은 가는 곳 마다 지천이다. 포연도 제대로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링컨의 유명한 연설을 한 곳이 바로 여기에 있다. 7월 3일 북군이 승리한 후 다음날 7월 4일에는 미국이 독립선언을 하며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이라는 링컨의 그 유명한 연설은 다른 나라 정치가에게도 크나 큰 귀감이 되리라 본다. 링컨이 연설을 한 현충원(Soldiers National Cemetery) 안에 들어가니 따뜻한 인품의 그의 동상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그의 덕분에 이민까지 와서 편히 살게 되니 감사한 마음과 감회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버스 투어가 끝난 뒤 마지막으로 박물관에 들어가 당시의 유품들을 돌아 볼 수 있다. 성조기의 변천사를 이곳에서 보게 된다. 미국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떠한 경로를 거쳐 오늘의 민주국가로 발전했는가를 이민와서 사는 우리들도 미국역사의 산실인 이곳 유적지도 한번 둘러 봄이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는 곳 마다 조기가 걸려 있다. 그러고 보니 미국도 크고 작은 내우외환의 상처가 참으로 많은 나라 구나. 오늘따라 조기는 걸렸지만 킹 목사의 말대로 필자는 또 하나 작은 소망의 꿈을 마침내 이룬 날이다. 게티즈버그를 찾아가는 길은 D.C.에서 270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약 40마일, 15번 하이웨이 북쪽으로 바꿔 약 45마일 정도가면 '게티즈버그 (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 전화: (717) 334-1124 글·사진= 김평식 여행가

2013.09.25. 15:59

경치 빼어난 도로는 어디?

전국 경치가 아름다운 길을 뽑은 바이웨이스 (byways.org) 프로그램은 연방 교통국이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50개 주는 물로 푸에토리코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인근 지역까지 선정되어 있다. 바이웨이스는 1992년 3174곳의 펀드에 의해 설립됐다. 미국 정부가 인정한 경치 좋은 도로다. 작은 여유와 함께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s)' 풍경 도로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세상의 가장자리 하이웨이 (Rim of the World Hwy) 이 도로는 샌버나디노 국유림의 능선을 타고 달린다. 210번 프리웨이 선상의 215번을 지나 워터맨 애비뉴(N Water Ave.)에서 내려 북쪽으로 올라가 동네를 벗어나면서 이 도로는 18번 도로로 바뀐다. 경사진 길을 따라 골짜기와 언덕을 넘어서 빅토빌에서 넘어 온 138번을 만나면서 비로소 세상의 가장자리를 달리는 하이웨이의 면모를 보인다. 산맥의 9부 능선께를 달리는 터라 조망을 가리는 큰 나무도 귀해서 샌 버나디노 일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인스 투 팜스 하이웨이(Pines to Palms Hwy) 말 그대로 드라이브는 '소나무로 시작해서 팜트리로' 끝난다. 샌버나디노 국유림의 비경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이 도로는 샌 하신토 주립공원의 뒷편에 위치한 아이딜와일드(Idyllwild)를 지나 남가주의 낚시 명당 헤밋 호수(Lake Hemet)를 지난다. 10번 프리웨이 선상의 카바존 아울렛 못 미쳐 배닝(Banning)에서 시작하는 이 243번 도로는 출발과 동시에 급히 고도를 올린다. 언덕에 오르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오른쪽 아래로 한국 사찰인 금강선원이 나타난다. 다시금 지그재그로 계곡을 내려가면 남가주의 휴양도시로 유명한 아이딜와일드가 나온다. 도로는 다시 아이딜 와일드를 벗어나 74번 도로를 만나 좌회전하여 나아간다. 5분쯤 지나면 넓은 고원지대가 나오고 오른쪽은 청정호수 헤밋이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371번을 만나지만 곧장 가면 팜 데저트(Palm Desert)가 나온다. ◆선라이즈 시닉 바이웨이(Sunrise Scenic Byway·사진) 샌디에이고 동쪽 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Cuyamaca Rancho)과 앤자 보레고 데저트 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을 양쪽에 끼고 클리블랜드 국유림을 관통하는 79번 도로의 24마일 구간이 선라이즈 시닉 바이웨이다. 봄에는 고원 초지에 온갖 야생화가 피고 가을이면 노란 단풍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망대에서는 시원스런 파노라마 전경을 선사한다. 클리블랜드 국유림과 주립공원들에는 멋진 캠프장도 있어 주말 나들이로도 그만이다. 이성연 기자

2013.09.25. 15:55

[뉴욕백배즐기기] 뉴행디 맛집후기-LUKE’S

사진설명: 주소: 242 E 81st St, New York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요 오늘 소개 해드릴 어퍼이스트 맛집은 랍스타 샌드위치 전문점 LUKE'S 입니다. 매트로폴리탄 관광 전 또는 이후 식사 코스로 추천 드립니다. 해당 음식점 경우 박물관 근처 이며,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내부 모습 사진설명: 기본적으로 3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랍스터, 크렙, 새우 샌드위치가 주 메뉴 입니다. 저는 3가지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NOAH'S ARK $38 세트 주문했어요. 세가지 샌드위치와 스낵 및 소다를 제공합니다. 두 분이 서 먹기 딱 좋습니다! 사진설명: 요렇게 세 가지씩 틀린 샌드위치가 나와요! 은근히 배가 불러요! 주문하면서 소다를 주문을 해야 합니다. 저는 블루 베리 소다 주문 했어요!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CHIPS!! 가격대비 만족했으며, 한번쯤 꼭 가볼 음식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 후 메트로폴리탄으로 고고씽!

2013.09.25. 11:33

[뉴욕백배즐기기] 뉴행디 맛집후기 - Great Jones Cafe

브런치. Brunch 원래는 아침 겸 점심을 일컫는데요. 언제부터인가 Brunch 하면. 우린 위에 장면을 생각하게 됐지요. 역시 미드의 효과는 대단합니다. Sex and the city 덕분에 뉴욕에 오면 왠지 Brunch를 꼭 먹어야만 할 것 같지요. 실제로 뉴욕에는 토요일 늦은 아침에 Brunch 를 즐기려는 뉴요커들로 야외의 식당들이 북적 북적 하답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브런치 레스토랑을 소개시켜드리려 해요. 제가 네이버에서 찾아봤는데. 포스팅 된 게 없었어요. 엄청 뿌듯하다. Great Jones Cafe 54 Great Jones St. New York 10012 Broadway를 따라 내려가다가 4th St 에서 하나 더 내려가면 Great Jones St 이 있는데요.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간 Great Jones Cafe 가 보여요!! 눈에 딱! 띄어요. 외관은 왠지 작고 초라하지만. 본래 한국에서도 '원조 맛집'은 이런 분위기가 나죠? 안의 분위기 한번 둘러볼까요? 야외 테이블은 없고, 카페도 크지 않아서 안이 사람으로 북적거렸어요. 사진설명: 내부모습 제일 중요한 브런치 메뉴 한번 볼게요. 모든 메뉴들이 대부분 계란으로 만든 것들이고 계란 안 먹는 분들은 팬케익 드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12.9 이고 여기에 커피 or 티 or 주스가 무한 리필이 되요. 모든 메뉴에는 콘브레드 or 바스켓 중 하나 스타일 감자튀김 (조림에 가까웠어요) or grits (옥수수를 죽처럼 쑤고 치즈를 약간 넣은 거) 중에서 하나 선택하실 수 있어요. 실하죠? 양이 적고 그닥 맛있게 보이는 사진이 아니어서.. 그레이트 존스 카페 사장님께 죄송하네요.. 실제로는 양도 엄청 많고 진짜. 진짜. 진짜. 너무 맛있어요! 랩 같은 데에 체다 치즈를 듬뿍 넣은 스크램블을 넣고 돌돌 말았어요. 입에 넣고 씹으면 고소함이 캬아. 진짜 맛있어요! 불금하신 뉴요커들은 해장하시려는 지 해장술인. Bloody Mary 를 한잔씩 시켜서 드시더라고요. (정말 각 테이블에 거의 모든 사람이 마시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바람 선선하게 불고~ 하늘은 예쁘고~ 어서 뉴욕에 오셔서 브런치 드세요. 참 좋네요~.

2013.09.25. 11:17

한미충효회 · 충청향우회 합동 가을 소풍

다음달 10일 뉴저지 늘푸른농장에서 한미충효회(회장 임형빈)와 충청향우회(회장 이강원)의 합동 가을 소풍 잔치가 열린다. 이번 잔치에는 점심식사로 바비큐와 과일 등이 제공되며 동포가수 심인숙 초청 공연 경품 추첨 및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강원 충청향우회 회장(왼쪽부터)과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황경일 목사가 24일 행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미충효회 제공]

2013.09.25.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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