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김인호 '등산 이야기'] 샌디에이고 스톤월 피크(Stonewall Peak, Cuyamaca Mt.)

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Cuyamaca Rancho State Park)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로 불릴 만큼 주변의 다른 사막지형과는 판이하게 다른 울창한 숲과 호수를 간직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샌디에이고 동편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온화한 날씨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다. 하지만 울창한 수목은 끊임없는 화마에 시달리곤 하는데 수년 전 발생한 줄리안-쿠야마카 산불로 인해 등산로 인근의 많은 수목이 숯덩이로 변한 모습을 지금까지도 볼 수 있다. 자연재해로 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으나 다시 울창한 수목들이 아늑한 등산로를 만들어 줄 때를 기대해 본다. 이 등산로는 정상에 있는 바위까지 등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립공원의 지형을 거의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진입로부터 참나무로 덮여있어 등산객들에게 아늑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데 잘 관리된 넓은 등산로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올라 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쿠야마카(Cuyamaca) 호수가 보이고 그 주변으로 참나무, 단풍나무로 덮여있는 광활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 밑 부분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우측길이 정상으로 연결된다. 정상의 바위산에서는 호수를 비롯하여 근처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원과 나무숲은 사계절마다 그 색깔이 변하여 봄에는 초록색, 여름에는 노란색, 가을에는 갈색과 회색, 겨울에 눈이 온 때는 하얀색으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과의 도시로 유명한 줄리안(Julian)은 오래전 금광촌으로 형성되었다가 지금은 조용한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즐비한 이곳 타운에는 애플파이를 굽는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있으므로 꼭 들러 보기를 권한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혹은 1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78번 하이웨이로 에스콘디도(Escondido)를 거쳐 줄리안(Julian)을 지나 79번 하이웨이로 갈아타면 쿠야마카 주립 공원에 있는 파소 피카소 캠핑장에 도착한다. 다른 방법은 5번 프리웨이로 남하하여 샌디에고 못 미쳐 805번 프리웨이로 갈아타고 다시 8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약 34마일을 운전하면 79번 프리웨이를 만나게 된다. 79번 프리웨이에서 내려 좌회전한 후 약 8마일 정도 북상하면 파소 피카초 캠핑장(Paso Picacho Campground)에 도착한다.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79번 하이웨이도로 건너편으로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2013.11.13. 17:32

이영묵 아프리카 케냐·탄자니아 여행기<1>

비행기 좌석 앞 스크린에 나일 강이라는 글자가 나온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이제 진정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 하면 나는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하나는 큰 눈에 피골이 상접한 어린아이를 안은 검은 여인의 사진 위로 배우 안성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장면이다. “한 달에 3만원(약 27달러)이면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프리카의 한 시인이 쓴, 시가 아닌 절규의 두 줄이다. “그들이 성경책을 들고 왔을 때 우리는 땅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는 성경책을 들고 있었고 그들은 우리의 땅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슈바이쳐 박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가. 짧은 시간, 그리고 관광 지역만 돌겠지만 나는 이벙 여행에서도 버릴 수 없는 버릇처럼 아직도 아프리카 사람들이 성경책을 들고 있는지, 읽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비행기 안에서는 운이 좋았다. 처음 워싱턴에서 벨기에로 가는 비행기 옆좌석에는 아리따운 젊은 흑인 여자가 앉았다. 나는 늘 흑인 미인은 시바 여왕의 후손으로 나오미 캠벨 같은 미녀를 배출한 에티오피아 여인으로 단정해왔는데 그 여자는 시에라 리온 출신이었다. 뉴욕 버펄로 대학에서 국제 교류학을 전공하고 있고, 세계 기구에서 아프리카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한다. 밝은 아프리카를 위해서 말이다. 두번째 브뤼셀에서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는 약 30~40대의 스위스 남자를 만났다. 자기는 스위스 NGO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아프리카의 비극을 너무 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하라 사막 남쪽 접경에 때로 극심한 가뭄이 들 때가 있는데 그때 생존을 위한 부족 간에 살육전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아프리카 전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자기가 봉사하는 르완다의 작은 마을은 참으로 평화스럽고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먼저 근무했던 방글라데시에 더 많은 관심과 구호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세번째는 키갈리에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열네 살 정도의 백인 소녀다. 저녁 스낵으로 치즈 빵과 음료수가 제공됐는데 장시간 비행이라 식욕이 없어 주춤했더니 그 빵 자기에게 줄 수 없냐고 물어왔다. 소녀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고등학생인데 여름 방학 봉사 활동으로 르완다 작은 도시의 유치원에서 영어와 음악, 춤 등 공동생활을 가르쳤다고 재잘거렸다. 아프리카 도착을 앞두고 유니세프의 모금 TV 광고처럼 그리 비참한 것만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책이라는 물질보다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희망의 아프리카 사람들, 그리고 여행 중 더 밝은 그들과 만나야겠다는 기대감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장장 집에서 20시간이 걸린 긴 여정이었다. 도착 다음날 우리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라는 자서전적 소설의 주인공 카렌 브릭슨이 살던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 언덕에서 나이로비를 내려다보니 고층 빌딩이 즐비한 현대 도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부르그 다음으로 크다는 흑인촌 슬럼가(slum)가 나왔다. 한국전쟁시 판잣집보다도 더 못한 것 같았다. 카렌의 집은 미국 남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층집이었다. 앞 정원이나 뒤쪽 수풀이 보기 좋아 보였다. 그리고 집 안에는 본인, 헤어진 남편, 연인의 사진과 본인이 그린 인물화, 생활 소품이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도 그랬지만 그 소설의 내용이란 아주 단순한 것이다. 덴마크 출신의 여주인공이 스웨덴 남작과 이곳 커피 농장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서로에게 애정은 없었고, 남편은 사냥으로 집을 비우며 세월을 보낸다. 여주인공은 여기에 끼어든 사냥꾼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 연인은 비행기 사고로 죽고 커피 농장은 화재로 망하고 그래서 아프리카를 떠난다는 줄거리다. 그런데 어찌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 여러 부분 아카데미 상을 받고 공전의 히트를 했을까. 작품성, 아니면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브포드의 명연기? 아마 그것보다는 태고로의 향수를 풍경화로는 담을 수 없는 장엄한 스크린에서 보여준 것, 넓은 초원 위에서 뛰노는 동물들, 태고의 소리를 재현하는 모차르트 작곡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이 깔렸었기 때문일 것이다. 천막 지붕에 무대가 있는 야외에서 타조, 악어 고기까지 포함된 십여 가지의 야생 고기 바비큐를 저녁으로 먹었다. 큰 호텔이었는데 한국의 카지노 대부 전 모씨가 20년 전 케냐 초대 대통령과 친분으로 차린 호텔이라 했다. 참 한국인들 대단한 것 같다. 식사 후 펼쳐진 아프리카 민속춤. 러시아 발레가 신이 인간에게 준 몸동작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했다면 이들의 춤은 원시적인 생존, 욕정의 원색적 표현 정도가 아니라 폭발인 듯했다. 비록 서구 현대 무용가가 안무를 한 것이겠지만.

2013.11.08. 4:43

[주말 가볼만한 곳] "퍼시픽 아일랜드 페스티벌 하와이·괌 문화 느껴보세요"

◆라팔마 데이 9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센트럴 파크에서 '제 28회 연례 라팔마 데이'가 펼쳐진다. 동네 잔치로 각종 공연 등 볼거리와 오락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30여 개 부스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오전에는 9시45분부터 워커 스트리트에서 로버트 심슨 사이프리스 칼리지 학장이 그랜드 마셜로 나서고 마칭밴드, 재향군인 등 120개 팀이 참가하는 '오렌지 카운티 공식 베테런스 데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와 함께 30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밴드가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밴드 리뷰'가 진행된다. ▶주소: 7821 Walker St., La Palma ▶문의: (714)690-3350 ▶웹사이트: cityoflapalma.org ◆할러데이 페어 어바인 파인아트 센터가 8일 오후 5~9시, 9일 오전 9시~오후 4시 헤리티지 공원에서 '제 31회 연례 할러데이 페어(Holiday Faire)'를 연다. 150여 개 공예 업체가 참가해 연말 장식품, 유리 및 세라믹 장식품, 보석 및 액세러리, 의류 등 독특한 수공예품을 선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집안 꾸미기와 선물 장만하기 좋은 행사.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음식도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1인당 2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주소: 14321 Yale Ave., Irvine ▶문의: (949)724-6800 ◆태평양 섬 할러데이 페스티벌 하와이, 괌 등 태평양에 있는 섬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퍼시픽 아일랜드 할러데이 페스티벌'이 9일 오전 9시~오후 4시 마일스퀘어 파크에서 열린다. 남가주 퍼시픽 아일랜드 커뮤니티가 참가해 사모안, 타히티안 등의 문화를 소개한다. 각 전통문화 공연과 고유 음식도 만날 수 있다. 캔푸드 5개 이상 가져오면 경품 추첨 티켓을 무료로 준다. ▶주소: 16801 S. Euclid St., Fountain Valley ▶문의: (714)973-6600 이재희 기자

2013.11.07. 16:49

[김평식 여행칼럼 '미국은 넓다'] 오리건주 보너빌 댐(Bonneville Dam)

겉에서 보기만 해도 웅장하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렇게 큰 댐이 자그마치 14개나 있다. 그 중에는 후버 댐의 3배나 되는 큰 댐도 있다. 미국의 저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보너빌 댐(Bonneville Dam)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시에서 84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약 30여 분간 달리면 한강보다 더 큰 컬럼비아강을 가로막아 만든 댐이다. 1933년 미국에 대공황이 닥쳤을 때 실업자들을 없애기 위해 후버댐보다 1년 늦게 시작하여 1937년에 첫 번째 댐을 완성시켰는데 당시 금액으로는 천문학적인 88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댐에서 만드는 전기 생산량은 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년 100만kw로 후버댐보다 불과 30만kw가 작을 뿐이다. 실업자도 줄이고 엄청난 큰 댐도 만들어 놓았으니 이보다 더 큰 공적이 어디 있으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닌가 싶다. 이 댐은 다른 댐 보다 독특하고 아주 특이한 점이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잠금 장치이다. 댐을 막아 놓았기 때문에 댐 높이의 낙차 때문에 큰 화물선이나 일반 배들이 오르내릴 수가 없어 내륙지방에서 나오는 농산물이나 원목 배들의 수송에 애로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생각 끝에 파나마 운하처럼 아래 위로 갑문을 설치하게 되니 지금은 아무리 큰 화물선도 통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게 되었다. 파나마 운하를 가 볼 것도 없이 배가 지나다니는 내비게이션 잠금장치 시스템은 방문자 누구나 마음대로 시간만 잘 맞추면 별도의 요금도 없이 볼 수 있다. 이 댐은 강 가운데 케스 케이드, 브렛포드, 로빈스 등 3개의 섬들이 일렬로 서 있는데 이 섬들을 연결하여 막아 놓은 것이 바로 보너빌 댐이다. 첫 번째 로빈스 섬 안에 있는 방문자 센터 안으로 들어가 여러 가지 안내를 받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두 번째 독특한 점을 만나게 된다. 다른 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피시 카운팅이다. 물고기들이 댐 위로 올라가는 별도의 수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유리창을 통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더욱 감탄사가 나오는 이유는 이 수로를 통해 연어가 올라가는 숫자를 한 마리 마다 자동으로 카운트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1년에 연어가 산란하기 위해 몇 마리 올라가고 있는 숫자를 다 알고 있는 미국이 무서우면서도 한편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인가?. 댐 건너편의 14번 하이웨이에서도 반대편으로 들어가 발전 시설과 물고기들이 올라가는 광경들을 다 볼 수 있다. 댐 밑에는 엄청나게 큰 연어 양식장이 있다. 이곳에서 산란시킨 수많은 물고기는 강물이나 산속의 호수 등에 전부 방류시키고 있다. 로빈스 섬에도 있지만 댐 아래로는 강물을 바라볼 수 있는 최상급의 피크닉 장소들이 널려있으니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잠시라도 이런 곳에서 망중한을 보내는 것도 망중이 아니라 오히려 보람있는 시간이 되리라. 보너빌이라는 단어는 이 지방에 살던 육군 대장의 이름인데 이 고장에 공헌한 바가 커서 그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보너빌 댐이라 칭하게 되었다. 성탄절과 설날을 제외하곤 매일 오픈하며 안내 전화는 (503) 374-8820이다. ◆여행·등산 전문가 김평식 (213) 736-9090

2013.11.06. 17:30

[주말 가볼만한 곳] 내일 풀러턴 다운타운서 벼룩시장…어린이들 위한 공예워크숍도 열려

◆풀러턴 벼룩시장 내일(2일) 풀러턴 다운타운에 '벼룩시장(Mercantile Flea Market)'이 선다. 이곳에서는 미술품과 수공예품, 골동품(빈티지 앤틱) 등 볼거리는 물론,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할러데이 공예 워크숍도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 무료. ▶주소: 115 S. Harbor Blvd., Fullerton ▶문의: (714)680-9882 ▶웹사이트: facebook.com/MercantileFleaMarket ◆하버 하트 페스티벌 '하버 하트 공예 페스티벌(Harbor Heart Arts & Crafts Festival)'이 2일 오전 10시~오후 3시 애너하임 본스 쇼핑센터 인근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미술품과 공예품, 음악,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입장 무료. ▶주소: 애너하임 불러바드와 링컨 애비뉴 코너 본스 쇼핑센터 ▶웹사이트: harborheartfestival.blogspot.com ◆멕시칸 페스티벌 '멕시칸 데이 페스티벌(Mexican Day of The Dead Family Festival·사진)'이 3일 오전 10시~오후 4시 샌타애나에 있는 보워스 뮤지엄에서 열린다. 보워스 뮤지엄은 문화 잔치 및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전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멕시코 문화를 소개한다. 입장은 무료. ▶주소: 2002 N. Main St., Santa Ana ▶문의: (714)567-3677 ▶웹사이트: bowers.org 이재희 기자

2013.10.31. 17:33

주말 가볼만한 곳

◇크루즈에서 즐기는 할로윈 파티 진펀델 코모도 크루즈 라인(Zinfandel Commodore Cruise line)은 할로윈데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할로윈 파티는 26일(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동안 샌프란시스코 바다위에서 펼쳐지며 DJ, 춤, 할로윈 커스튬 대회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와인과 맥주등은 오픈바에서 판매되고 승선 요금은 저녁 식사 포함 일인당 60달러다. 21세이상 참가 가능하며 오후 7시30분까지 체크인 해야 한다. ▶주소: 2394 Mariner Square Dr. Alameda ▶문의: (510)337-9000 ◇제2회 윌로그렌 맥주 파티 올해로 2회를 맞는 ‘윌로그렌 맥주 파티’가 26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윌로그렌 다운타운에서 진행된다. 시중에서 맛보기 힘든 다양한 맥주를 한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사전예약시 30달러, 현장판매는 35달러다. ▶주소: 1261 Lincoln Ave. San Jose ▶문의: (408) 298-2100 사진은 윌로그렌 맥주파티

2013.10.24. 17:08

[주말 가볼만한 곳] 부에나파크의 최대 잔치…'실버라도 데이스' 열린다

◆실버라도 페스티벌 '제 57회 연례 실버라도 데이스(Days)'가 오늘(18일)부터 일요일(20일)까지 부에나파크에 있는 윌리엄 피크 파크에서 열린다. 실버라도 데이스는 3일 동안 8만 명 가량이 찾는 부에나파크 최대 잔치. 지난해는 음식 부스 16개 게임 부스 20개 공예 부스 90개 카니발 놀이기구 30개 등이 관객을 맞았다. 올해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행사가 가득하다. 베이비 콘테스트 애완견 쇼 파이 먹기 대회 월드 아마추어 팔씨름 챔피언십 등이 열리며 특히 20일에는 오전 9시~오후 2시 클래식 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린 카 쇼가 펼쳐진다. 입장은 무료. 페스티벌 시간은 18일 오전 5시~자정 12시 19일 오전 10시~자정 12시 20일 오전 8시~오후 10시다. ▶주소: 7225 El Dorodo Dr. Buena Park ▶문의: (714)299-1776 ▶웹사이트: www.silveradodays.com ◆사일런트 리버 영화제 '제 3회 사일런트 리버 필름 페스티벌(SRFF)'이 20일까지 어바인에서 펼쳐진다. 미국과 독일 스페인 인도 등 전세계 17개 국 독립영화 80여 편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SRFF는 2011년 어바인시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어바인의 첫 번째 영화제다. 지난해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이 SRFF를 통해 선을 보였으며 지난 8월에는 영화제에 앞서 '남영동 1985(National Security)' 상영회를 하고 정지영 감독이 직접 어바인을 찾아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스티브 명 감독의 '애니타 호(Anita Ho)' 웬디 JN 리 감독의 'Pad Yatra: A Green Odyssey' 등 다양한 영화는 20일까지 어바인에 있는 에드워드 웨스트파크 8 시네마(3735 Alton Pkwy.)에서 상영한다. 관람료는 온라인(brownpapertickets.com/profile/356937)에서 미리 사면 10달러 현장에서 사면 12달러. 20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어바인 시청에서 세미나 패널 토론회 등으로 짜여진 필름 페어와 오후 5시30분 레드 카펫 어워드 나이트 갈라가 열린다. ▶주소: (949) 394-5148 ▶웹사이트: silentriverfilmfestival.com 이재희 기자

2013.10.17. 16:51

달라스ROTC 부부동반 골프모임

ROTC 달라스 문무회는 오는 20일(일) 오후 1시 프리스코에 위치한 프리스코 레익스 골프 클럽에서 부부동반 골프 모임을 갖는다. 달라스 문무회는 이번 골프 모임에 회원들이 부부동반으로 많이 참석해 2015년도 달라스 미주총회 개최 준비에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라고 있다. ROTC 달라스 문무회는 2015년도 미주총회 개최 예정지인 캐나다 토론토 지회의 양해를 얻어 2015년도 총회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회비는 저녁식사비 포함 1인당 50달러. 연락처: (214)235-2468 회장. 최용무 기자

2013.10.15. 7:56

고객 감소 시달리던 한인관광업계 '숨통'

연방정부 폐쇄가 장기화 되면서 국립공원도 함께 문을 닫아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부터 일부 주정부가 잇따라 재개장 지원에 나서며 대체여행지 물색과 관광객 감소에 시달리던 한인관광업계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 11일 오후 6시 현재 유타주가 167만 달러를 지원해서 브라이스·자이언캐년 등 주내 8개 국립공원시설을 10일간 운영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애리조나주와 콜로라도주도 각각 65만1000달러와 36만2700달러를 투입해 그랜드캐년 1주일, 록키 국립공원을 10일간 재개장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뉴욕주가 자유의 여신상을 재개방하는 등 주정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 12일자 A-3> 타운의 주요 한인업체들은 운영재개가 시작된 지난주 토요일부터 그랜드캐년을 비롯해 브라이스·자이언캐년을 다시 편성한 투어 스케줄로 관광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호관광 관계자는 "정부 폐쇄 이후로 관광객이 30%나 줄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었는데 3대 캐년이라도 전면 개방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이번 개방도 한정된 것이라 그 사이에 정부폐쇄 사태가 끝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업체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관광의 메인 코스인 요세미티가 하루 빨리 재개방돼야 도움이 될텐데 주정부가 예산문제로 대체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역대 대통령 얼굴바위로 유명한 마운트 러시모어가 있는 사우스다코타도 국립공원 재개방을 위해 주정부 예산사용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니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관광업체들은 요세미티 대체 관광지로 레드우드 주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 인근지역을 투어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아예 한국 모국방문이나 대만, 코스타리카, 남미 등으로의 해외관광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정부폐쇄로 인한 관광지 변경임에도 업체들은 숙박 호텔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든지 일부 옵션투어를 사측에서 부담하는 등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일부 여행객들은 "대형 관광업체가 대책을 미리미리 세우지 못한 탓"이라며 정부보다는 업체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3.10.14. 17:16

“가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조지아 주 가을의 절경인 스모키 마운틴의 알록달록한 단풍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JC여행사, 우리관광여행사, 서울국제여행사, 그리고 미주여행사 등 애틀랜타내 대한항공 공식 대리점 4곳은 오는 19일, 26일 2회에 걸쳐 ‘미국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스모키 마운틴 단풍관광을 떠난다. 4개 여행사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관광여행은 각종 보험, 먹거리, 팁을 포함, 120달러에 전국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는 스모키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단풍여행의 코스는 오전 7시 40분 둘루스 H마트를 출발, 주 북부에 있는 탈룰라 폭포(Tallulah Falls)을 둘러본 뒤,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해라스 체로키 호텔에서 점심부페를 제공받게 된다. 이후에는 스모키 마운틴 주경계 주유소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뒤, 유럽식 마을로 잘 알려진 게틀린버그에서 자유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어 스모키 마운틴 케이블(옵션)을 통해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으며, 저녁께 체로키 인디언 마을을 둘러본 뒤 오후 9시께 둘루스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스모키 마운틴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주 경계에 위치, 애팔래치아 산맥의 남부에 자리잡고 있다.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83년에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목록 중 국립공원으로 등록됐다. 연기가 자욱하다라는 의미에서 스모키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가을에는 구름 사이로 알록달록한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9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 국립공원을 찾는다. 미주 여행사의 헬렌 장 대표는 “그동안 개별 여행사별로 단풍관광을 진행하다 보니 수요가 부족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4개 여행사가 공동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품격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단풍관광은 특별히 체로키에 있는 해라스 체로키 호텔에서 고급 점심부페를 제공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스모키마운틴 단풍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개 여행사는 오는 11월 25일 ~29일 서부 3대 캐년 및 라스베이거스 4박 5일 관광상품도 공동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1인당 379달러(항공료 제외)다. ▶문의: JC여행사(770-451-1236), 우리관광여행사(770-814-9777), 서울국제여행사(770-458-2242), 미주여행사(770-986-8055) 권순우 기자

2013.10.11. 14:50

피렌체 상공을 장악한 두오모의 돔

피렌체는 사랑을 갈망하는 연인들의 성지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난 곳도, ‘냉정과 열정 사이’의 아오이와 준세이가 만난 곳도 피렌체다. 피렌체는 이방인들도 누구나 설레는 사랑을 가슴 가득히 간직하고 돌아가게 되는 곳이다. 산 조반니 세례당을 나오면 왼쪽으로 우뚝 서 있는 건축물이 피렌체의 상징인 대성당(Duomo)이다. 정식 명칭은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1296년부터 14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된 르네상스 건축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카라라(Carrara)에서 가져온 백색 대리석, 프라토(Prato)의 녹색 대리석, 시에나(Siena)에서 가져 온 분홍색 대리석을 사용한 건축물은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다. 그러나 두오모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피렌체 상공을 장악하고 있는 붉은 돔(Cupola) 이다. 돔을 건설한 사람은 피렌체 출신의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였다. 바로 세례당 청동문 제작 경쟁에서 기베르티에게 패배했던 인물이다. 1401년 패배 후 블루넬레스키는 13년 동안 로마에 정착하여 판테온을 연구하는 한편, 이탈리아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원근법의 원리가 구현된 고대 그림을 관찰하고 공부했다. 브루넬레스키가 피렌체로 돌아오자 메디치 가문은 그를 영접하고 격려한 후 작업을 맡겼다. 그것은 선한자의 휴식처라 불리는 고아양육원(Ospedale degli Innocenti)의 현관이었다. 이 건축물은 피렌체에서 재현된 고대 건축물 제1호였으며, 정면으로 9개의 반원형 아치가 있는 건물은 유럽에서는 가장 오랜된 복지시설중 하나였다. 1418년 8월 피렌체에서는 대성당 돔의 설계안 공모전을 다시 개최하게 된다. 대성당은 짓기 시작한지 122년이 지났지만, 가장 중요한 돔은 아직까지 열린 상태로 있었다. 놀랍게도 이번 공모전에서도 기베르티와 브루넬레스키의 설계안이 최종 후보로 뽑히게 됐다. 논란 속에 두 사람이 함께 건축장에 임명되어 일을 시작하지만, 기베르티는 로마에서 건축과 공학을 열심히 연구한 브루넬레스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결국 건축장의 책임을 모두 맡게 된 브루넬레스키는 우산살처럼 생긴 8개의 석재 뼈대와 400만개가 넘는 붉은 벽돌을 지그재그로 이중 어긋쌓기 해 장력으로 서로 잡아 당기게 했으며, 강력한 모르타르(시멘트)는 돔 위에서 배합하여 벽돌에 사용하도록 했다. 기둥 없이 거대한 돔을 짓는 것은 건축학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고안해 낸 건설장비를 이용 3만 7000톤 무게의 구조물을 쌓아 올리며 공사를 끝냈다. 이렇게 해서 두오모가 착공된 지 140년이 지난 1436년, 그 당시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재 돔으로 등재된 피렌체 두오모 돔이 탄생한 것이다. 1446년 브루넬레스키가 영면하자 시회는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 지하납골당(Cripta)에 그의 유해를 안장시키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피렌체 출신의 예술가 중에서는 브루넬레스키가 유일한 것이다. 또한 피렌체시에서는 두오모 돔을 바라보고 있는 건물 아래에 브루넬레스키가 앉은 자세로 돔을 올려다보고 있는 동상까지 세워주었다. 대성당에는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돔, 조토의 종루, 지하납골당, 박물관, 세례장 등이 있다. 입장료는 돔(Cupola)과 박물관(Museo dell’ Opera del Duomo)만 가려면 11유로, 박물관 +조토의 종루+지하납골당+산 조반니 세례장은 15유로, 돔을 합친 다섯 군데 모두를 입장하려면 23유로를 내면 된다. 대성당으로 들어가면 중앙의 제단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상이 세워져 있다. 천장에는 1568년 바자리가 그리기 시작, 1579년 주카로가 완성한 최후의 심판(프레스코화)이 있고, 화려한 색상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벽을 장식하고 있다. 미켈리노(Domenico di Michelino)가 그린 단테와 신곡(Dante and the Divine Comedy)은 대성당이 소장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미술품이다. 화려한 두오모 돔이 있는 피렌체를 배경으로 단테가 신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단테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형벌을 받은 자들이 지옥으로 내려가고, 중앙에는 최종적인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연옥의 일곱 계단을 오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트롱프뢰유(Trompe l’oeil) 기법으로 그린 ‘용병대장 토렌티노’의 그림도 보인다. 트롱프뢰유는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철저하게 사실적 묘사를 한 그림’을 말한다. 조토의 종루는 흰색, 녹색, 분홍색 대리석으로 장식된 높이 84미터(276피트)의 높은 탑이다. 종루 꼭대기에 오르려면 414계단을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와야 하며, 엘리베이터는 없다. 꼭대기에서는 돔의 옥상 전망대에 오른 아오이와 준세이를 바라볼 수 있으며 피렌체의 아름다운 시내 전경을 360도로 돌아가며 감상할 수 있다. 조토의 종루에서 내려다 보는 피렌체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두오모 돔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늘은, 5월 25일. 글, 사진: 곽노은

2013.10.11. 5:53

남부여행, 문화가 숨쉰다…휴스턴·뉴올리언스·애틀랜타 코스

미국 땅에는 '사계절'이 공존한다. 그러나 10월이 익어갈 즈음이면,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곳은 바다와 접해있는 일부 지역으로 국한된다. 대도시를 기준으로 한다면, 서부의 LA와 피닉스, 중남부의 휴스턴과 뉴올리언스, 동남부의 애틀랜타 정도이다. 물론 플로리다 반도는 거의 전 지역이 이 시기에는 대체로 온화한 편이다. 집을 떠나는 장거리 여행은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한 때 하는 게 좋다. 특히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는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10~11월은 남부 지방 여행의 최적기로 불린다. 자유분방한 남부=미국을 싸잡아서 '하나의 나라'로 여기는 건 지나치다. 미국은 대표적인 대륙국가이다. 한 예로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의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들판이 다르고, 산이 다르고, 나무와 동물들의 분포에 차이가 있다. 미국인이라고는 하지만 인종구성마저도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뉴욕이나 시카고, 보스턴, 시애틀만 둘러 보고선, 미국을 제대로 봤다고 얘기하기 힘들다. LA와 피닉스, 댈러스와 휴스턴, 뉴올리언스와 애틀랜타 같은 남부 도시들을 둘러보는 건 그래서 참으로 흥미로운 문화 및 역사 탐험의 시간이기도 하다. 북부의 도시들은 대체로 남부에 비해 역사가 길다. 또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인종 구성 면에서도 백인의 비율이 대체로 높다. 반면 남부 도시들은 활기차고 여유로운 면이 돋보인다. 인구 구성에서는 라틴계와 흑인이 대세를 이루는 곳들이 적지 않다. 오늘날 미국의 남부는 미국 서민들의 삶을 확인하기에 그 어느 곳보다 좋은 지역이다. 음식은 말할 것도 없고, 축제나 관습 같은 것마저 북부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시간이 난다면, 남부를 관통하는 횡단 여행길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일정이 빡빡한 사람들이라면, 중간쯤 갔다가 되돌아 올 수도 있겠다. 추천할만한 2개의 횡단 코스=10월이나 11월 자동차로 LA에서 뉴욕을 잇는 대륙 횡단 여행을 계획한다면 대략 2개의 코스를 추천할만하다. 거쳐가는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하나는 LA-피닉스-댈러스-내쉬빌-해리스버그-뉴욕을 잇는 여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LA-피닉스-샌안토니오-휴스턴-뉴올리언스-애틀랜타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뉴욕으로 북상하는 길이다. 댈러스와 내쉬빌을 거치는 코스는 11월 하순이면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올 수 있지만, 애틀랜타를 거쳐가는 길보다 하루쯤 여정을 단축할 수 있다. 게다가 아칸소와 테네시 등 미국에 살면서도 여간 해서는 찾아갈 기회가 드문 곳들을 거쳐가는 장점도 있다. 반면 샌안토니오와 휴스턴, 뉴올리언스, 애틀랜타를 관통하는 일정은 남부의 정취를 보다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맛있는 해산물 음식과 멕시코 만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 등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LA와 뉴욕을 잇는 대륙 횡단 코스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이용되는 루트는 덴버와 시카고 인근을 거치는 것이다. 길이가 짧다는 게 매력이지만, 늦봄과 초가을 이외의 시기에는 불순한 날씨를 만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여름은 대체로 무난하지만, 더운 게 단점이다. 김창엽 기자

2013.10.09. 16:02

벌써 할로윈 분위기 물씬

달라스 식물원에 색색의 호박으로 꾸며진 호박마을의 모습.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달라스 식물원 호박마을과 가을축제는 내달 27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호박마을 가을축제가 열리는 달라스 식물원은 I-635에서 갈랜드 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노스 버크너 길을 지나 레이크랜드 드라이브를 만나는 지점 부근 화이트 락 레이크 옆에 위치하고 있다. 최용무 기자

2013.10.07. 8:51

피렌체 세례당의 황금빛 천국의 문

시뇨리아 광장을 떠난 후 칼치아이우올리 거리를 따라 세례당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이 거리는 피렌체의 명품 쇼핑가로 자동차는 다닐 수 없는 보행자의 천국이다. 세례당 주변에 도착하니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 준다. 지나던 아가씨 두 명이 환한 미소를 보내자, 그 뒤를 쫓는 활발한 성격의 이탈리아 총각들. 산 조반니 세례당은 피렌체에서는 가장 오래된 매우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원래는 예배당으로 1059년부터 1128년 사이에 지어졌지만, 후에 세례당으로 바뀐 것이다. 동쪽에는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Lorenzo Ghiberti)가 제작한 황금빛의 천국의 문이 있다. ‘천국의 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을 보는 것 같다’고 극찬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1400년,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페스트균이 138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을 강타했다. 피렌체에도 흑사병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우려한 만큼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당시 피렌체의 인구는 7만 명 정도로 런던이나 파리의 인구보다 많은 것이었는데 세례당에는 요한의 일생을 주제로 한 안드레아 피자노의 청동문이 하나 있었다. 시민들은 질병이 물러간 것을 기념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기 위해 기존의 청동문 같은 새로운 청동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바로 산 조반니 세례당 동쪽 문인 ‘천국의 문(Porta del Paradiso)’이다. 이 문을 만들기 위해 1401년 피렌체시는 대대적인 청동문 제작 공모전을 개최한다. 그때 최종적으로 후보가 된 사람은 기베르티(22세)와 브루넬레스키(23세)였다. 두 사람에게는 ‘희생 제물이 된 이삭’이라는 똑같은 주제가 주어졌으며, 똑같은 양의 청동이 부여됐다. 결과는 기베르티의 승리였다. 기베르티는 그때부터 제자들과 함께 21년 동안 천국의 문을 제작하게 된다. 열 개의 부조 패널로 만들어진 청동문에는 카인과 아벨, 노예로 팔려간 요셉, 십계명을 받는 모세, 아브라함과 제물로 바쳐진 이삭, 여리고의 몰락,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 이르기까지 성서의 여러 장면들이 조각됐다.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전하고 싶었던 기베르티는 자신의 얼굴을 천국의 문 중앙에 조각해 놓았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열심히 사진 촬영하고 있는 천국의 문은 진품 아닌 복제품이다. 세례당 내부에는 도나텔로와 미켈로초가 제작한 교황 요하네스 23세(Antipope John XXIII) 무덤과 천장에는 심판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1225년부터 제작된 모자이크가 있다. 모자이크에는 창세기와 요셉 이야기, 성모 마리아와 세례 요한 이야기, 예수님이 그려 있으며 중앙 제단에는 두 개의 작은 창문이 있고 벽에는 십자가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기베르티가 제작한 천국의 문 진품을 보려면 대성당 뒤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있는데, 계단 상석에 놓여 있는 피렌체의 피에타(Florence Pieta or The Deposition)이다. 25세에 이미 피에타(로마 성 베드로 성당)를 완성했던 미켈란젤로는 80세에 자신의 무덤을 장식할 피렌체 피에타(1547~1553)를 조각하기 시작한다. 피렌체 피에타는 두건을 쓴 니고데모와 마리아 막달레나, 그리고 성모 마리아가 막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의 시신을 안고 있는 대리석 조각품이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일부를 분쇄한 후 하인 안토니오에게 줘버린다. 작품을 보면 왼쪽 다리가 떨어져 나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미켈란젤로가 조각상을 부술 때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슬픔에 잠겨있는 니고데모(또는 아리마테아의 요셉)는 미켈란젤로가 자신을 조각한 것이다. 이 작품 외에도 도나텔로(Donatello)가 마지막 활동 시기에 조각한 막달라 마리아(Maria Maddalena)도 빼놓을 수 없는 박물관의 보물이다. 피골이 상접한 몰골로 기도하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의 목각 입상은 충격적으로 아름답다. 도나텔로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악기를 연주하며 춤추는 어린아이들을 묘사한 대리석 찬양대, 칸토리아(Cantoria)가 있다. 마지막 전시관, 보호 유리 뒤로 보이는 것이 바로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 진품이다. 글, 사진: 곽노은

2013.10.04. 5:09

35개 업체 참가 국제오토쇼…전세계 자동차 흐름 한 눈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주말. OC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할 만한 행사들도 많다. ◆OC 국제 오토쇼 오렌지 카운티를 대표하는 '제 49회 OC 국제 오토쇼(2014-Model Orange County International Auto Show)'가 3~6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오토쇼에는 현대, 기아를 비롯해 포드, GM, 머세이디스 벤츠, BMW, 폴크스바겐, 혼다, 도요타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35개의 참가 업체들은 내년에 출시하는 신차를 대거 선보일 뿐 아니라 다양한 컨셉트카도 공개한다. 이번 오토쇼에 전시하는 차량 종류만 500여 대. 오토쇼에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기아, 도요타, 뷰익, 캐딜락, 크라이슬러, 포드 등 16개 업체의 100여 대 차량은 테스트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람보르기니는 관객이 프로페셔널 드라이버와 동승해 슈퍼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 시간은 오늘(4일)은 오후 12~10시, 5일 오전 9시~오후 10시, 마지막날인 6일은 오전 9시~오후 7시다. 티켓 가격은 성인 12달러, 62세 이상 8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주소: 800 W. Katella Ave., Anaheim ▶문의: (714) 765-8950 ▶웹사이트 www.autoshowoc.com ◆OC 홈&가든 쇼 집과 마당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 37회 OC 홈&가든 가을 쇼(The Fall OC Home & Garden Show)'가 5일과 6일 오전 10시~오후 7시 OC 페어&이벤트 센터에서 펼쳐진다. 5000스퀘어피트가 넘는 공간에 각종 식물에서부터 가든에 필요한 용품이 전시된다. 시간마다 DIY 워크숍이 진행되며 가드닝, 홈 임프루브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한다. 수영장을 비롯해 주방과 욕실, 창문, 현관문 등 마당과 주택에 관한 모든 용품을 만날 수 있다.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는 10달러 상당의 주방칼을 선물로 증정한다. ▶주소: 88 Fair Dr., Costa Mesa ▶문의: (714)708-1500, (800)571-9012 ▶웹사이트: thebesthomeshow.com 김현우 기자

2013.10.03. 16:59

'수풀의 평원'에서 바람은 철학이 된다

바람에 나부끼는 수풀의 평원을 본 적이 있는가? 바람은 그 자체로는 형체도 냄새도 없다. 사람들은 바람이 무언가에 제 몸을 부딪힐 때 그 존재를 명확하게 인식한다. 예컨대,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잎새는 바람이 제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흔한 '수법'이다. 대평원이라 불리는 미 중부 지방은 한때 수풀이 천지를 이루었다. 국경 너머 캐나다 중앙 지역에서부터 오늘날의 텍사스 북부에 이르는 지역은 과거 '수풀의 바다'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식민 개척자들의 농경 의지는 그 많던 수풀들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강철 쟁기에 밀려 웬만한 바다보다 더 넓은 수풀의 대평원은 사라졌다. 리고선 이제 남은 건 흔적 정도다. 천만다행으로 뒤늦게 이 귀한 식생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람들이 보존에 나섰기 때문에 그나마 흔적이라도 건질 수 있었다.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아이오와 등지에 이제는 커다란 호수 정도의 크기로 남아 있는 '키 큰 수풀'(tallgrass) 평원 보호지역이 그들이다. 키 큰 수풀은 말 그대로 크게 자라는 풀들이다. 보통 어른 어깨 높이에서 7피트 안팎까지 자라는 다양한 초본과의 식물들이다. 대평원의 서쪽은 과거 '키 작은 수풀'(shortgrass)들이 역시 바다를 이루고 있었지만, 이 역시 많이 사라졌다. 키 작은 수풀 또한 키가 작다고는 하지만, 어른 무릎 근처 높이까지는 자란다. 가을부터 봄까지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 키 큰 수풀의 평원은 마치 바다처럼 풀의 물결이 일렁인다. 흔히 구경할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수풀의 바다에서 바람은 철학이 된다. 누군가는 그 바람을 맞고 서있으면서 번뇌를 훌훌 날리기도 하고, 혹자는 삶의 신산스러움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산다는 게 바람처럼, 제 몸뚱이가 바람인양 느껴지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수풀의 바다로 유명한 곳은 캔자스의 톨 그래스 프레리 국립보호지역, 미주리의 프레리 스테이트 파크, 노스 다코타의 샤이엔 국립 초원지역 등이다. 출장길이나 대륙을 자동차로 횡단할 계기가 있다면, 오고 가는 길에 한번쯤은 꼭 돌아볼 만 하다. 물론 수풀 보호지역을 목적지로 삼아 훌쩍 여행을 떠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평생 두 번 구경하기 힘든 풍광들을 접할 수 있으니까. 김창엽 기자

2013.10.02. 16:32

광고·드라마 배경 속 '환상의 15마일 해변'

'환상의 15마일 해변.' LA 카운티에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아름다운 비치가 있다. 말리부(Malibu)에서 포인트 무구(Point Mugu)에 이르는 태평양 해변이 바로 그 것이다. 광고나 TV 드라마 등에서 배경으로 숱하게 등장한 이 해변은 그러나 많은 앤젤리노에게 등잔 밑과 같은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해변을 찾아 샌디에이고나 샌타 바버러까지 원정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정작 LA에서 지척인 이 곳을 찾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말리부는 미국을 대표하는 태평양의 부촌 가운데 하나이다. 헌데 말리부 해변을 방문하는 이들 가운데, 차로 20분 안팎 걸리는 포인트 무구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은 예상 외로 적다. 말리부가 드라이브이나 나들이의 목적지 혹은 반환점으로 끝나는 경우가 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연 훼손이 상대적으로 덜 된, 천연의 바닷가를 보길 원한다면 포인트 무구까지 방문코스 연장은 필수적이다. 15마일도 안 되는 말리부에서 포인트 무구까지 짧은 구간에 주립공원 혹은 주립공원 급 해변이 대여섯 곳이나 있다는 사실은 뭘 의미하는 걸까. 해변 쪽이든 반대편의 샌타모니카 산맥 쪽이든 아름다운 경관이 쉴새 없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포인트 무구 일원은 지난 봄 큰 화재로 산림 쪽은 꽤 크게 훼손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도록 한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즉 P·C·H는 적지 않은 구간에서 태평양 해안의 절경을 끼고 있는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구간이 말리부에서 포인트 무구에 이르는 15마일인 것이다. 이 해변을 찾았다면 포인트 무구의 아이콘이나 다름 없는 무구 록(Mugu Rock), 레오 카리요(Leo Carillo) 스테이트 비치의 바다 동굴 등은 빼놓지 말고 봐야 한다. 또 차를 주차장에 세워 두고 쉬엄쉬엄 해변을 걷는 것도 좋고, 특히 해질녘 일몰을 바라보며 하는 산책은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만큼 강한 인상을 준다. 해변 대신 산타모니카 산맥의 등성이 쪽으로 올라서면, 지대가 높아서 바다가 훨씬 시원하게 조망된다. 아득하지만 태평양 저 건너 모국을 상상하며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색다른 감회가 일어날 수도 있다. 김창엽 기자

2013.10.02. 16:31

[주말 나들이] 매달4번째 일요일 다운타운서 벼룩시장

▶'베니스 비치 뮤직 페스티벌 8(Venice Beach Music Festival 8)'이 21일(토) 베니스 비치서 열린다. 올해로 8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무료 야외 행사로 음악과 춤, 미술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이밖에 아트쇼, 푸드 트럭도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 Windward Ave,. LA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벼룩시장이 LA 다운타운에 22일(일)에 오픈한다. 매달 4번째 일요일마다 열 계획. 400곳의 로컬 디자이너와 예술가, 앤틱 딜러들도 참석한다. 패션 소품부터 고가구까지 다양한 골동품과 희귀 수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암벽타기, 푸드 트럭 등 다양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입장료 5달러다. 246 S. Spring Street, LA 이성연 기자

2013.09.20. 21:34

[주말 나들이] "전통 일본 라면 맛보세요"

▶전통 일본 라면의 맛을 볼 수 있는 라면 요코초(Ramen Yokocho Fest)가 이번 주말(14일, 15일) 토런스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하와이, 라스베이거스 등지로부터 12명의 유명 셰프들이 참가한다. 라면 버거 등 이색적인 라면을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장소는 토런스 문화 아트 센터(Torrance Cultural Art Center). 입장료는 무료. ▶제 43회 '빅베어 옥토버페스트(Big Bear Oktoberfest·사진)'가 빅베어 컨벤션 센터서 열린다. 내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일요일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빅베어 레이크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게임, 춤, 음식 시식행사, 맥주잔 들기대회, 알프스 혼 불기 대회 등 독일풍의 콘테스트 가 열린다.bigbearevents.com/oktoberfest ▶클레어몬트 빌리지 와인 축제(Claremont Village Wine Walk)가 오늘(1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와인 시음과 간단한 음식이 포함된 입장료가 30달러다. 12번째 열리는 지역축제답게 로컬 밴드그룹과 업체들도 참여한다. www.claremontwinewalk.com 이성연 기자

2013.09.13. 19:47

[주말 가볼만한 곳] 디즈니 핼로윈 시즌 막 올랐다

◆어바인 올드타운 투어 1900년대 어바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투어. 15일(일요일) 오후 12~2시 라퀸타 인에서 만나 어바인 올드타운을 걸으며 아직까지 남아있거나 전에 있던 곡물창고 대장간 기숙사 등을 통해 어바인의 역사와 당시 가정을 돌아본다. 투어는 무료. ▶주소: 14972 Sand Canyon Ave. Irvine ▶문의: (949)724-6610 ◆셰익스피어 연극제 셰익스피어의 연극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 2회 연례 뉴스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 오는 22일까지 UC어바인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것. 이번 페스티벌에서 올리는 무대는 '리어왕'과 '한여름밤의 꿈' 그리고 셰익스피어 연극을 바탕으로 한 60년대 뮤지컬 '판타스틱' 세 편. 이중 13~15일 18~22일 판타스틱 공연이 남아있다. 모든 연극은 각 오후 8시에 시작한다. UC어바인 교수와 졸업생 재학생들이 기획 제작한 연극으로 이들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달러 시니어 및 단체 각 25달러 학생 20달러. ▶주소: UCI 내 Aldrich Park 옆 야외 소극장 ▶문의: (949)824-2787 ▶웹사이트: newswanshakespeare.com arts.uci.edu ◆디즈니랜드 핼로윈 시즌 13일의 금요일인 오늘 디즈니랜드가 핼로윈 시즌(사진)의 막을 연다. 오는 10월 31일까지 한달 넘게 이어지는 이번 시즌 동안 디즈니랜드 공원은 핼로윈 분위기로 가득 찬다. 곳곳에는 미키 마우스 모양의 핼로윈 호박이 자리잡고 댄스 파티에는 캡틴 후크 등 악당이 참가한다. 13년 전 공원 내 귀신의 집이 '크리스마스 전 악몽'이라는 테마를 연출한 것에서 착안해 탄생한 핼로윈 시즌은 디즈니랜드의 가장 사랑받는 시즌 축제로 자리잡아 왔다. 시즌이 개막하는 오늘 디즈니랜드는 핼로윈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13시간 연속 오픈 다음날(14일) 오전 1시까지 입장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 가격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14)781-4636 ▶웹사이트: disneyland.disney.go.com 이재희 기자

2013.09.12. 17: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