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공승연이 작품 내에서 '전직 아이돌'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는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 홍수현, 오현중, 강솔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하라다 마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인생에서 한 번도 센터였던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의뢰받은 여행들을 대신해 주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본격 힐링 트립 감성 드라마다. 작중 공승연은 전직 아이돌이자 여행 리포터 강여름 역으로 분한다. 실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공승연은 친동생이 트와이스 정연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이에 정연으로부터 조언을 받은 부분이 있는지 묻자 공승연은 "동생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동생이 말로 직접 전해주지 않아도 마음적으로 느껴지는게 있고 동생을 보면서 저도 느끼는게 굉장히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이 직접 뭔가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동생을 계속 보니까 그런 마음들이 저는 동생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대 장면에서 선보이는 안무에 대해 코칭을 해주진 않았는지 묻자 공승연은 "창피해서 보여주지 않았다. 동생한테 춤춘다고도 얘기 안했다. 비웃을것 같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오는 8월 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조은정 기자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7.28. 21:45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가은과 윤선우가 결혼을 앞두고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가은’에는 ‘영양제 추천 and…결혼식 준비 맛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예비부부 김가은과 윤선우가 예복과 드레스를 피팅하고, 다정하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김가은은 “내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달달 종합세트를 대령해주는 관식이”라며 윤선우의 다정함을 애정 어린 문구로 표현하기도 했다. 예복 피팅에 나선 윤선우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 색상의 턱시도를 하나하나 착용해보며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가은은 “미국 농구팀 같다. 금목걸이 채워주고 싶다”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김가은 또한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수줍은 포즈를 취했고, 화면에는 ‘세상 조신한 척’, ‘세상 어색’이라는 자막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후반부에는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이 평범하지만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그려졌다. 윤선우는 김가은을 위해 수박을 자르고 옥수수를 데워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김가은과 윤선우는 10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가은은 앞서 “1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응원해주고 저의 편이 되어주었던 윤선우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웨딩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7.28. 21:4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FA를 앞둔 베레랑 외야수 최원준을 비롯해 이우성, 홍종표를 영입하며 야수진을 보강했다. NC는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 3: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 선수를 KIA에 주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 선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NC는 43승 5무 44패 승률 .494로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리그 순위는 8위에 불과하다. 다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수준은 아니다. 1위 한화(57승 3무 36패 승률 .613)와는 11게임차까지 벌어졌지만 공동 5위 KIA(46승 3무 46패 승률 .500), SSG(46승 3무 46패 승률 .500), 삼성(47승 1무 47패 승률 .500)과는 단 0.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4위 KT(50승 3무 45패 승률 .526)와는 3게임차다. 5위 한 자리를 두고 4팀이 경쟁하는 모양새라 분명 경쟁은 치열하지만 NC에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불펜진과 신인 내야수를 내주고 베테랑 외야수와 내야수를 영입했다. 특히 이번 트레이드에서 가장 이름값이 큰 선수는 베테랑 중견수 최원준이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최원준은 KBO리그 통산 822경기 타율 2할8푼(2566타수 719안타) 29홈런 258타점 405득점 119도루 OPS .72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최원준은 중요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시즌 성적은 좋지 않다. 76경기 타율 2할2푼9리(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 28득점 9도루 OPS .595를 기록하며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팀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분명 아쉬움은 크다. NC는 최원준이 본인이 커리어 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우성과 홍종표 역시 그동안 준수한 활약을 해왔지만 올해 고전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우성은 56경기 타율 2할1푼9리(155타수 34안타) 2홈런 15타점 11득점 OPS .642, 홍종표는 44경기 타율 1할9푼2리(52타수 10안타) 1타점 10득점 1도루 OPS .475를 기록중이다. 올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새로운 팀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NC의 가을야구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NC는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지난 28일 트레이드를 하자마자 곧바로 박시원과 오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우성과 최원준을 등록했다. 순위 경쟁에서 많이 뒤쳐진 9위 두산(40승 4무 52패 승률 .435), 10위 키움(28승 3무 67패 승률 .295)을 제외한 8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IA와 NC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을 이틀 앞두고 또 다른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28. 21:40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억대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 29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2집 ‘I’LL LIKE YOU’의 수록곡 ‘Tick-Tack’이 지난 27일 기준 누적 1억 14만 1790회 재생됐다. 이로써 ‘Tick-Tack’은 아일릿 통산 네 번째 억대 스트리밍 곡 대열에 합류했다. ‘Tick-Tack’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끄러운 내 속마음을 담은 팝(Pop) 장르의 곡으로, 후렴구에 나오는 유니크한 스캣(Scat) 사운드가 마치 시계 시침소리(Tick-Tack)처럼 귓가에 꽂히며 강렬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특히 손가락으로 사진을 찍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숏폼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과 일본 릴스 인기 상승 오디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일릿이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노래의 스포티파이 합산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13억 회가 넘는다. 특히 데뷔곡 ‘Magnetic’은 발매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6억 회 이상 재생됐는데, 이는 K-팝 그룹 데뷔곡 중 최단 기록이다. 이외에도 ‘Lucky Girl Syndrome’과 ‘Cherish (My Love)’가 각 1억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한편 아일릿은 오는 9월 1일 일본 첫 번째 싱글 ‘Toki Yo Tomare’(원제 時よ止まれ/토키 요 토마레)를 발표하고 현지에서 정식 데뷔한다.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Toki Yo Tomare’와 수록곡 ‘Topping’을 포함해 미니 3집 ‘bomb’(밤)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일본어 버전, 지난 2월 공개돼 현지 차트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아일릿의 첫 일본 오리지널곡 ‘Almond Chocolate’까지 총 4곡이 실린다.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모습을 예고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7.28. 21:37
[OSEN=최이정 기자] ‘청담국제고등학교 2’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완결까지 단 2회만 남은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연출 임대웅, 박형원 / 극본 곽영임 / 제작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는 지난 3일 첫 공개 이후로 꾸준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회차 공개를 앞두고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를 되짚어봤다. # 얽히고설킨 교내 사건들의 진실이 밝혀질까? 김혜인(이은샘 분)은 김해인(장성윤 분)과 오시은(한다솔 분)의 추락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목격자라는 이유로 혜인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 이후 혜인이 이사랑(원규빈 분)을 만나고 백제나(김예림 분)의 도움으로 ‘다이아몬드 6’에 합류, 전과는 180도 다른 대우를 받게 됐다. ‘다이아몬드 6’에 입성한 후 혜인은 시은의 추락 사건의 범인이 박우진(장덕수 분)이라는 진실을 마주했지만 그가 자신의 치부가 담긴 영상을 쥐고 있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여기에 민율희(박시우 분)가 이 영상을 이용해 혜인을 협박하면서 사건의 진실은 묻힐 위기에 처했다. 또한 진실을 둘러싸고 마지막까지 이어질 혜인과 율희의 첨예한 대립에 시선이 집중된다, # 교내를 들썩이게 한 블랙독의 정체는!? 의문의 존재 블랙독이 영상을 올릴 때마다 교내는 술렁이고, 이사장 서희권(오지호 분)마저 불안에 떨었다. 블랙독은 ‘다이아몬드 6’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 영상을 제작하며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종잡을 수 없는 행보로 학교를 뒤흔들어 놓는 블랙독의 정체와 얼굴을 숨긴 채 활동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김혜인과 백제나,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혜안과 제나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친구와 전략적 동맹 사이를 오가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혜인은 불법 약물 투약 누명을 쓴 이후, 갈 곳이 없어진 제나를 집으로 들이는가 하면 제나는 ‘다이아몬드 6’에 합류한 혜인이 다른 멤버들의 질타를 받자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우진에게서 전달받은 영상을 들이밀며 해인을 민 사람이 제나라고 거짓 증언을 하라는 율희의 협박에 혼란스러워하는 혜인의 모습은 몰입감을 더했다. 이에 혜인이 제나를 배신하고 율희의 곁에 설지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하이틴 심리 스릴러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이번 주 목요일(31일), 금요일(8월 1일) 오후 5시 넷플릭스(Netflix), 웨이브(Wavve), 티빙(Tving) 등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각각 9회, 10회(최종회) 공개된다. 또한 이번 주 금요일(8월 1일) 밤 12시 10분에는 종합편성채널 MBN을 통해 9-10회를 통합 시청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청담국제고등학교 2'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7.28. 21:36
청소년 흡연이 증가하는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학생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궐련(연초담배)을 처음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청소년건강패널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조사해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조사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지난해(6차연도)까지 매년 조사에 참여한 3864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를 조사해 분석한 자료다. 분석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배 사용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조사 참가자들이 2023년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궐련 사용률은 남자 2.12%, 여자 1.19%였으나, 지난해 고2로 진학한 후에는 남·여 각각 5.5%, 1.33%로 증가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고1 사용률은 남·여 각각 1.19%, 0.94%였는데, 고2 때 3.57%, 1.54%로 올랐다.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남학생은 0.65%에서 1.67%로, 여학생은 0.24%에서 0.32%로 증가했다. 제품별 순위를 보면, 남학생에서는 여전히 궐련이 1순위이지만, 여학생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1.54%)가 궐련(1.33%)을 앞지르는 결과가 지난해 처음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10여년 전부터 고등학생 1순위 담배제품이 궐련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뀐 것과 비슷한 경향이다. 미국 국가청소년흡연조사(NYTS)에 따르면, 2014년 처음 순위가 바뀐 이후 현재까지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 사용률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에 비해 냄새 등에서 거부감이 덜해 흡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지만, 건강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제품 유형별 규제 강화와 정책적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흡연과 마찬가지로 음주경험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증가했다. 1잔 기준 평생음주경험률(한 번이라도 술을 마셔본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초6 시기 7.5%에서 고2 33.7%로 증가했다. 현재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도 같은 기간 0.7%에서 8.3%로 증가했다. 술을 처음 마신 이유로는 ‘가족 및 집안 어른의 권유’를 택한 비율이 48.9%로 ‘맛이나 향이 궁금해서’(19.7%), ‘친구가 마셔보라고 해서’(6.7%) 등을 제치는 압도적 1위였다. 질병청은 “음주를 가볍게 권하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학교 등 환경적 요인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와 매일 식사하는 비율은 초6 시기 66.3%에서 고2 22.2%로 감소했다. 최근 12개월이내 학교에서 흡연예방·금연교육을 실시한 비율은 초6 95.9%에서 고2 68.6%로 감소했고, 음주 예방교육도 같은 기간 75.4%에서 45.2%로 줄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5.07.28. 21:36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6으로 패배, 4연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이정후(중견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브렛 와이즐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는 신인 카슨 위즌헌트, ML 데뷔전이었다. 피츠버그는 토미 팸(좌익수) 앤드루 맥커친(지명타자) 닉 곤잘레스(3루수) 오닐 크루스(중견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알렉산더 카나리오(우익수) 리오버 페게로(1루수) 헨리 데이비스(포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우완 미치 켈러. 피츠버그가 1회 선취점을 얻었다. 2사 후 닉 곤살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라모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채프먼이 우선상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두 차례 헛스윙을 하고 풀카운트에서 우측 폴을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렸다. 8구째 몸쪽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플로레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7번째 도루. 그러나 플로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역전 기회를 놓쳤다. 피츠버그는 2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칼리너-팔레파의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팸이 3유간을 빠지는 좌전 안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베일리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와이즐리가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후 데버스의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아다메스의 우전 적시타로 3-4로 추격했다.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이정후가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켈러와 2번째 승부. 풀카운트에서 95마일 몸쪽 직구에 허리를 빼면서 피했으나, 심판의 삼진 콜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2사 3루에서 아다메스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채프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피츠버그 3번째 투수 요한 라미레스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플로레스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역전은 무산됐다. 피츠버그는 7회초 선두타자 팸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매커친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려 6-4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아마메스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채프먼은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됐다. 이정후가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96.8마일 직구를 밀어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5-6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플로레스도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가 됐다. 야스트렘스키가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 베일리가 2루수 땅볼 아웃을 당해 1점 차로 패배했다. 한편 중견수 수비에서 이정후는 아쉬운 장면을 보였다. 6회초 2사 후 페게로의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높이 떴다. 좌익수 유격수 중견수 3명이 모두 달려들었다. 그러나 누구도 콜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정후가 뒤늦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원바운드로 잡았다. 2루타가 됐다. 이후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으나 카이너-팔레파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은 없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7.28. 21:35
경남 하동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밭일을 하러 나갔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동경찰서는 29일, 전날 오후 1시 38분께 하동군 적량면의 한 밭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숨졌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날 오전 무더운 날씨 속에서 밭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 검안 결과 A씨의 사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가 숨진 28일, 하동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낮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치솟았다. 특히 A씨가 발견된 오후 1시 38분 무렵에도 기온은 35.9도를 기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름철 무더위 속 야외 작업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7.28. 21:32
[OSEN=최이정 기자] 신인배우 천주안이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에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천주안은 지난 27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4’의 2차 충원 드래프트를 통해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 정식 멤버로 확정됐다. 그는 ‘FA대어’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을 뿐 아니라 칩슛 챌린지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특히 김남일 감독은 천주안이 한 번에 칩슛 챌린지에 성공하자 기립박수까지 치며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천주안은 싹쓰리UTD 핵심 멤버로 라이온하츠FC를 상대로 한 풋살 경기를 펼쳤다. 처음부터 맹공을 가하며 상대를 압박한 천주안은 연속 2골을 넣으며 ‘싹쓰리의 보물’로 평가받는 등 폭풍 활약을 펼쳤다. 안타깝게도 싹쓰리UTD가 역전패를 당했으나 김남일 감독은 “골맛도 봤고 천주안 선수가 들어와서 공격 쪽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라는 평을 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뭉쳐야 찬다4’ 용병으로 맹활약하며 다른 감독들의 시야에 들었던 천주안이 꼴찌팀 싹쓰리UTD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 싹쓰리의 상승세를 이끄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후 천주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천주안은 현재 드라마 ‘제4차 사랑 혁명’,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 모임’(가제) 등의 촬영을 마쳤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JTBC ‘뭉쳐야 찬다4’,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7.28. 21:31
[OSEN=장우영 기자] 패션 매거진 '맨 노블레스'가 그룹 프로미스나인 이채영과 함께한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공백을 딛고 무대에 선 이채영의 성숙하고 깊어진 내면을 포착했으며, 인터뷰를 통해 음악과 팀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채영은 최근 발매한 여섯 번째 EP 'From Our 20's'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타이틀곡 'LIKE YOU BETTER'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이채영은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담담한 마음으로 임했지만, 팬들의 반응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며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진짜는 지금부터야"라는 멤버의 말이 오히려 더 단단한 각오를 품게 했다고. 이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펼쳐질 첫 월드 투어 'NOW TOMORROW.'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다. 팬들을 직접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바쁜 준비 속에서도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남다른 책임감도 전했다. 또한 이채영은 수록곡 'Merry Go Round'에 애정을 드러냈다. "회전목마처럼 돌고 돌아 결국 팬들에게 돌아가는 이야기라 더 와닿았다"며,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이유를 짚어주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팬과의 에피소드 역시 진솔하게 털어놨다. "'너 때문에 하루가 행복해졌어'라는 팬의 말을 듣고 무기력함이 사라졌다"며, 감정을 무대에 녹여내는 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긴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젠 가족 같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다"라며 "'LIKE YOU BETTER'에서 '다쳐도 놓지 않을 이 Rendez-vous'라는 가사를 부를 때마다 벅찬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끝까지 가보자"는 다짐을 멤버들과 자주 나눈다고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무대를 꿈꿔왔다는 그는 "연습생 시절엔 무대 위 모습만 보고 아이돌을 꿈꿨지만, 지금은 그 현실까지 모두 껴안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꼭 가수를 택할 것"이라고 확신을 전했다. 아울러 "아직 쉬고 싶지 않다. 오히려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한 그는, 투어 이후 또 다른 컴백을 예고하며 특유의 뜨거운 에너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From Our 20's'가 담고 있는 20대의 한 장면에 대해서는 "연습실에서 웃고 떠들던 멤버들의 꾸밈없는 모습"이라며, "그 무대 뒤의 땀과 웃음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7.28. 21:28
日이스즈, 대미 수출 소형트럭 2027년 현지 생산 전환 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이스즈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줄이고자 미국에 수출하는 소형 트럭을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스즈자동차는 현재 가나가와현 후지사와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해온 연간 1만∼2만대의 생산을 2028년 현지 공장으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스즈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새 공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스즈는 수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후지사와 공장의 생산 물량은 줄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경영난으로 전세계 공장 17곳 중 7곳을 폐쇄할 계획인 닛산자동차는 멕시코 4개 공장 중 2곳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닛산의 멕시코 내 생산 중단 검토 대상은 1966년 설립된 닛산 첫 해외 공장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한 공장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7.28. 21:25
대만 '野의원 파면운동 실패' 후폭풍…이르면 9월 개각 전망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친중 성향 야당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대한 파면(국민소환) 투표가 모두 부결된 여파로 집권당 내부에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내부에서 이번 투표 결과를 둘러싼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집권당 내부 일각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반성과 검토 외에 린여우창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 격), 줘룽타이 행정원장(총리 격), 커젠밍 민진당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 당 주석을 겸직하는 라이칭더 총통 등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리위샹 신베이 시의원은 라이 총통에게 당 주석직을 사퇴하고 국정에만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민진당 관계자는 파면 투표 결과가 여당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같다고 풀이하면서 라이 정부의 감점 요인이 되고 있는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부분 개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식통은 비록 린 비서장이 전날 사퇴했지만, 책임론 불길이 완전히 꺼지기 쉽지 않아 최소한 중폭 이상의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르면 9월께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종료되고, 내달 23일 장치전 부입법원장(국회부의장) 등 국민당 소속 지역 입법위원 7명에 대한 추가 파면 투표가 끝난 시점이다. 그러면서 판멍안 총통부 비서장,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이 개각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더욱 거세질 수 있는 당내 반발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따라 개각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언론은 27일 관저에 소집된 총통부, 행정원, 민진당의 정책 결정 고위급 회의에서 8월 말 개각을 결정했지만, 라이 총통이 2차 파면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로 개각 시점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5일 공개 일정을 마친 이후 4일 연속 라이 총통의 공개 일정이 없었으며 월요일인 전날 줘 행정원장과 커 원내총소집인의 모습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실시된 친중 성향 제1 야당 국민당 소속 의원 24명에 대한 파면 투표는 모두 부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5.07.28. 21:25
美관세협상 서두르지 않는 인도…"中견제 핵심, 유리한 위치"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부과 전 협상 마무리 어려울 듯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주요 경제국인 인도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할 만한 핵심 국가여서 미국과 협상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인도에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인도 협상단은 최근까지 5차례 미국을 찾아 관세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인도와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해 한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일인 다음 달 1일을 사흘 앞둔 이날까지도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인도가 다음 달 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릭 로소우 미국·인도 정책 연구소장은 "다음 달 1일까지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협상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지만, 최종 단계는 항상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찍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해 가장 먼저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 인도가 막바지 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것은 농업 개방 문제 때문이다. 인도 입장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 등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낮추면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 인도에서 농업은 전체 인구의 약 42%가 생계를 의존하는 분야다. 인도는 또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 문화로 인해 유제품 수입도 까다롭게 제한한다. 수입 우유는 인도에서처럼 풀을 먹여 키운 소에서 짜낸 사실이 증명돼야 할 정도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농업과 유제품 분야를 개방하지 않으려는 인도에 맞서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낮춰 달라는 인도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인도는 어떤 무역 합의도 마감일이나 시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며 시간에 쫓겨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이 코앞인데도 인도가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국이 중국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도 알고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군사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제조업 분야에서도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인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미국 매체 CNBC는 전했다. 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10개 신흥 경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에서도 인도는 리더 역할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는 관계다. CNBC는 인도가 영국뿐만 아니라 몰디브, 유럽연합(EU) 등과도 무역협정을 진전시키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인도와 미국은 포괄적 무역협정 1단계 합의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할 때 합의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07.28. 21:25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추진설에 "가짜뉴스가 보도" 거리두기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추진설에 거리를 두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중국의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가짜뉴스가 보도하고 있다"며 "이건 정확하지 않고 나는 아무것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중국에 갈지도 모르지만 (만약에 간다면) 시 주석이 제의한 적이 있는 초청에 따른 것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초청이 아닌 다른 이유로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의 대상인 '추진'(SEEK)이라는 말을 두 차례 연속 대문자로 강조했다. 이 단어에는 어떤 일을 추진한다는 뜻도 있지만 누구에게 무엇인가를 요청한다는 의미도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자신이 시진핑 주석에게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더 좁은 의미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2일 시 주석이 본인을 중국으로 초청했다면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과 맞물려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한 뒤 기자들에게 "양측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명훈
2025.07.28. 21:25
中, 지난달 美 LNG·원유 수입 '전무'…"협상 초점될 가능성" 2월 美LNG에 15% 추가 관세 부과 후 수입 급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 중국과의 3차 무역 협상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최근 몇 달간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급격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관찰자망·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은 지난 2월에 전월 대비 66% 감소한 6만5천750t을 기록했고, 3∼6월부터는 수입이 전무했다. 세관 당국 자료를 보면 중국의 1∼5월 미국산 원유 수입은 13만6천4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들었으며, 5월 들어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의 1∼4월 미국산 점결탄(석탄의 일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7만6천200t이었으며, 4월부터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관찰자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일으킨 후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6월에는 석탄·원유·LNG 등 '3대 에너지원'의 미국산 수입이 거의 완전히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지난 2월 미국산 LNG에 대한 관세율을 15% 추가해 25%로 올린 것 등과 관련 있다.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원유에 대한 관세율도 각각 15%, 10% 추가했다. 인민대 왕이웨이 교수는 미중 간 관세 전쟁과 급격한 환율 변동성 와중에 미중 기업들이 '번거로운 상황'을 피하려 하다 보니 에너지 계약이 중단됐다면서 "에너지·원자재 계약은 규모가 큰 만큼 사전에 많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관망하다 보니 일부 에너지원 수입은 제로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줄이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은 지난 상반기에 92.84% 급락한 78만5천여t에 그쳤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적은 130만t이었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린 쑹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가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은 가장 표준화된 품목이라 수입처를 가장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무역 합의에서 에너지 분야가 초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구매가 최근 급감했고 중국이 쉽게 공급원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07.28. 21:25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인 영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간호사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 학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학대 가중처벌) 위반 혐의로 A씨 등 간호사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여러 환아를 반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채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라는 문구와 함께 SNS에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피해 아동의 부모가 지난 4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나머지 간호사 2명도 함께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입건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가 확보됐고 출석 요구에도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간호사 5명을 특정해 조사했으나, 이 가운데 3명에 대해서만 혐의를 확인했다”며 “불송치된 2명은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단 수준으로, 학대 행위로 보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A씨를 파면하고, 나머지 2명은 강제 휴직시킨 상태다. 병원은 공식 사과 영상을 촬영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휴직 중인 간호사 2명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07.28. 21:22
[OSEN=정승우 기자] 제이든 산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설의 중심에 다시 섰다. 무려 세 번째 유니폼 갈아입기를 두고, 도르트문트가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이는 세 번째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산초는 이미 두 차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고, 이번이 성사될 경우 세 번째 도전이다. 산초는 현재 맨유 내 일명 '폭탄조(Bomb Squad)'로 분류돼 후벵 아모림 감독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태다. 이는 지난 시즌 임대됐던 첼시가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벌금까지 물어 그를 조기 복귀시킨 이후 벌어진 일이다. 아모림 감독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 4인을 제외했다. 여기에 포함돼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FC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이들을 다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지만, 구단의 방침은 명확하다. 이들 4명을 매각해 새로운 선수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라고 알렸다. 산초는 지난 2021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산초는 2018-2019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0-2021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맨유 팬들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산초는 맨유 적응에 실패했다. 끝내 자리잡지 못한 그는 지난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 끝에 첼시로 임대됐지만, 완전 이적과 연봉 삭감에 실패하며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이로 인해 구단은 재차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르트문트는 약 1,600만~1,800만 파운드(약 297억~334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게 현지 보도다. 이는 맨유가 2021년 그를 데려오며 도르트문트에 지불한 7,300만 파운드(약 1,356억 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두 차례 활약하며 통산 158경기 53골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후반기 임대 복귀 당시엔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며 '도르트문트의 아들'로 다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 외에도 유벤투스가 산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초 그의 에이전트가 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맨유와의 이적 협상 중재를 위해 직접 토리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적 불발 시 산초의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시간을 주고 있다"며 "결국 복귀해야 할 시점이 오면, 그들도 우리 소속 선수이기에 합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선수들이 월드컵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경쟁은 좋다. 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나로선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건강한 팀 분위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세계 최고 팀들을 보면 선수 간 유대가 있다. 맨유라는 클럽이 얼마나 특별한지 모두가 상기해야 한다. 긍정적인 팀 분위기는 경기력이 떨어질 때조차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앞서 도르트문트는 "산초와는 꾸준히 연락하는 좋은 관계지만, 현재 그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끝난 줄 알았던 관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세 번째 만남을 향한 도르트문트의 관심이, 산초의 무너진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7.28. 21:20
[OSEN=유수연 기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둘째 임신 계획을 언급했다. 지난 28일 손연재는 ‘남편 미안해,, 나 너무 신나♥ 한남동에 우아떨러 간 손연재 4K’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연재는 유튜브 촬영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를 둘러보며 단골 디저트숍과 카페, 베이커리 등을 소개했다. “늘 집에서만 찍다 보니 남편이 밖에서 배회하는 줄 안다”며 “오늘은 오랜만에 자유를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손연재는 이날 “며칠 전 임신하는 꿈을 꿨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이 “진짜예요?”라고 묻자 그는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현재 임신 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년쯤 둘째 계획이 있다”며 “성별 공개하는 날 다 초대하겠다. 젠더리빌 브이로그 하면 진짜 웃길 것 같다. 아침부터 초조해하면서…”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딸 낳으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고들 하더라”고 말하자, 손연재는 “무슨 소용이 있겠나. 동전 앞이나 뒤나”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손연재는 2022년 8월, 9살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는 리듬체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7.28. 21:19
지난 27일 독일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육상 400m(4✕100m) 계주 대표팀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 게이트 옆에서 짧게 인터뷰 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발판 삼아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마이크 앞에 선 서민준(21·서천군청)은 "독일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펼쳐 기쁘다"며 "계주는 팀 워크가 중요한데 서로를 믿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은 "(계주에서) 2번 주자가 내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리"라며 "1위를 했을 때, 믿기지 않았다. 가슴이 벅찼다"고 했다. 올해 대표팀에 승선한 나마디 조엘진은 항상 2번 주자를 맡고 있다. 상대적으로 스타트가 느리지만, 후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다. 대표팀의 맏형인 이재성(24·광주광역시청)은 "걸어 다닐 때도 후배들과 배턴을 주고받는 훈련을 했다. 그래서 결선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했다. 앵커 김정윤(20·한국체대) 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행복했다"고 했다. 김정윤은 이번 대회에 새로 400m 계주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서민준(21·서천군청), 나마디조엘진(19·예천군청), 이재성(24·광주광역시청), 김정윤(20·한국체대) 순으로 달려 38초50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구미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38초49)에 0.01초 못 미치는 기록이다. 이재성은 "(4번 주자) 정윤이가 1등으로 들어온 것을 보느라 기록은 나중에 봤다. (0.01초 차이로 신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배턴 터치 실수를 범해 2위(39초14)로 결선에 올랐다. 이재성은 "실수를 했는데도, 1위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5)과 기록 차이가 크지 않아 결선에서 조금 더 집중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U대회 첫 금메달로 한국 계주 대표팀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젠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2회 연속 남자 400m 계주 메달 획득을 노린다.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38초7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 계주팀은 올해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 5월 중국 광저우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에선 38초51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작성한 기록(38초68)을 0.12초 당겼다. 이후 같은 달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38초49로 0.02초 앞당겼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2025.07.28. 21:15
윤석열 정부에서 수사기관에 고소·고발됐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혐의를 벗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강요·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정치적 활동에 해당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박 의원은 대선 전인 5월 7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고법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6월 3일 대선 후에 재판을 속행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없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판사에 대한) 탄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대법원은 5월 1일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의원의 ‘탄핵 시사’ 발언이 나오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5월 8일 “재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관을 협박한 것”이라며 박 의원을 협박·강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의원은 당시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책을 맡고 있었다. 사건은 서울경찰청을 거쳐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영등포서는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이 같은 발언 때문에 재판부가 의사 결정 자유가 침해됐거나, 외포심을 느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박 의원이 중진의원으로서 영향력이 크다고 하지만, 그 사실만으로 재판부가 심리적 압박을 받아 재판을 연기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발언은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 활동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말 서울남부지검도 명예훼손·모욕·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됐던 민주당 지도부 소속의 전현희 최고위원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려워 경찰로 기록을 반환했다. 검찰의 기록 반환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승인하면서 기록을 경찰에 반환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지난 4월 영등포서는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 등을 고려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의 국장급 간부가 사망한 것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이 있다”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그를 죽인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배 시의원과 시민단체(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8월 15일 “김건희 여사가 명예훼손을 당했다.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유로 허위의 사실로 매도당한 것은 국기문란 범죄”라며 전 최고위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사건은 영등포서에 배당됐다. 영등포서는 같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대해서도 지난 19일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순직해병 사건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공익 제보자 이관형씨의 신상을 공개해 제보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씨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 및 의견 청취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찰에 이의신청했다. 김정재([email protected])
2025.07.28.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