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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해도 비싸다…신차 구매가 또 사상 최고

Los Angeles

2026.01.13 23:53 2026.01.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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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평균가 5만326불…1.1%↑
공급 감소·고가 모델 비중 높아
중형SUV·픽업트럭 인기 영향도
현대·벤츠·테슬라는 소폭 하락
터스틴오토몰의 한 딜러에서 쇼핑객이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터스틴오토몰의 한 딜러에서 쇼핑객이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자동차 업체들의 연말 프로모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신차 가격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자동차 판매 및 가치 평가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5만326달러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11월의 4만9774달러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 역시 역대 최고치다. 12월 신차의 평균 MSRP는 5만2627달러로, 전월 대비 1.2% 올랐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최근 들어 인기 차량 브랜드들의 2026년식 신차 물량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편이었다”며 “공급이 조절되다 보니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델이 비싸게 거래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신차 재고는 총 292만 대로 전달 대비 감소했다.
 
업계는 또한 연말 시장 수요가 고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에린 키팅 수석 애널리스트는 “12월에는 할인 및 프로모션으로 고가 차량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며 “지난달에는 럭서리 차량 구매 비중이 거의 20%로 202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고가 픽업트럭 수요까지 겹치면서 평균 거래가격을 더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차 종류별로 보면, 12월 중형 SUV가 지난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 세그먼트에 올랐다. 그동안 판매량을 주도해온 콤팩트 SUV보다 중형 SUV의 평균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세그먼트 전환도 전체 평균 거래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요 세그먼트별 평균 거래가격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6만6386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차도 5만6691달러였다. 중형 SUV는 4만9114달러, 콤팩트 SUV는 3만6417달러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평균 가격이 3만8893달러로 전달 대비 0.2% 되레 감소했다. 연말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평균 6만5582달러로 11월 대비 0.2% 오른 모습이었다. 기아는 3만6763달러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도요타와 렉서스의 경우 각각 4만2356달러, 6만1902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혼다는 3만7671달러로 가격이 0.3% 상승했다.
 
또한 BMW는 전달 대비 1.8% 오른 7만3932달러, 아우디 역시 1.7% 오른 6만5983달러였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1.6% 하락한 7만3567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판매 둔화를 겪고 있는 테슬라는 5만3680달러로 평균 가격이 1.2% 내렸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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