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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육지에서 새끼를 낳았다

새끼를 밴 4천750만 년 전의 고래 화석이 발견돼 고래가 육지에서 바다로 간 과정에 대한 단서를 던져주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지난 2000년과 2004년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수컷 고래 한 마리와 새끼 밴 암컷 고래 한 마리의 화석을 조사한 결과 당시 고래가 육지에서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회지 플러스 원에서 발표했다. 암컷과 함께 발견된 고래 태아의 화석은 멸종한 고경아목(古鯨亞目)에 속하는 최초의 표본인데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어 당시 고래가 육지에서 새끼를 낳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물 속에서 지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태아는 다른 육지동물들처럼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어 태어나자마자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시만 해도 이 고래가 오늘날 고래처럼 물 속에서 새끼를 낳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고래들은 태어날 때 꼬리부터 나와 곧바로 헤엄을 친다. 한편 암컷과 같은 층에서 발견된 길이 2.6m의 수컷 고래는 암컷보다 몸집이 12% 정도 크고 어금니도 20%나 큰 것으로 밝혀졌는데 연구진은 이처럼 잘 발달한 치아는 이들 고래가 대부분의 시간을 물고기를 잡아 먹는데 바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 마리의 고래는 모두 지느러미처럼 생긴 다리를 4개씩 갖고 있어 땅 위에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이런 자세는 단거리에서만 가능해 고래들이 육지에 올라오는 것은 짝짓기와 휴식 출산을 위해서만임을 시사한다고 학자들은 분석했다. 이들은 발견된 화석이 육지에서 살던 고래가 물로 이동하는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중간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02.19. 19:10

악어 잡아먹는 13m짜리 거대한 뱀

길이 13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뱀 화석이 콜롬비아에서 발견됐다고 캐나다와 미국 과학자들이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콜롬비아 북동부 세레혼의 탄광에서 발견된 6천만~5천800만년 전 티타노보아 뱀 화석의 몸길이가 13m 몸통 굵기는 1m 정도로 생존시 무게는 약 1천140㎏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티타노보아의 몸길이가 10.64~15m 무게는 730~2천30㎏ 사이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발견된 지역 이름을 따 `티타노보아 세레호넨시스'로 명명된 이 뱀이 "영화 `아나콘다'에서 제니퍼 로페스를 잡아 먹으려던 괴물 비단뱀보다 더 크다"면서 이 뱀은 악어 따위를 잡아먹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뱀이 오늘날의 보아구렁이와 친척 뻘이지만 행동은 영화 속 아나콘다와 비슷해 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보냈으며 때로 육지에서도 기어 다녔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자들은 세레혼 지역의 노천 탄광에서 거대한 뱀과 함께 멸종한 악어와 코끼리 거북 등의 화석들이 발견돼 당시 이 지역이 우림으로 덮여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뱀 화석의 발견이 6천500만년 전 대형 공룡들의 멸종 후 지구 기후가 어떠했는지를 가리키는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충류는 포유류와 달리 체온을 조절할 수 없어 서식지의 온도에 따라 몸 크기가 달라지는데 연구진은 이 뱀 화석의 발견으로 6천만년 전 남미 적도지역의 연간 평균 기온이 30~34℃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오늘날에 비해 3~4℃ 낮은 것이다. 이들은 이처럼 높은 온도에서도 우림이 존재했다는 것은 장차 예상되는 온난화 속에서도 열대 우림이 존속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해석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긴 뱀은 아시아의 그물비단구렁이로 길이가 10m에 이르며 몸통의 부피가 가장 큰 것은 남미의 녹색 아나콘다로 몸무게가 230㎏까지 나간다.

2009.02.18. 20:27

물고기, 숫기없는 짝에겐 더 당당

물고기가 숫기없는 짝을 만나면 평소보다 훨씬 대담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큰가시고기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이들이 짝을 지으면 평소보다 더 대담해질 뿐 아니라 따르는 무리가 소극적일수록 우두머리가 더 적극적이 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도자와 추종자가 정해지는 과정은 역동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각 개체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도자 혹은 추종자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짝과의 관계 더 나아가 보다 큰 무리 안에서의 관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정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수조 속의 잡초에 숨어있던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아 드러난 공간으로 나오는 정도에 따라 대담한 녀석들과 수줍은 녀석들로 분류한 뒤 이들 사이의 가림막을 치워 물고기들이 다른 개체들의 행동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대담한 물고기가 무리를 이끌수록 무리 전체가 먹이 찾기에 더 자주 나서며 더 일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수줍음이 많은 물고기와 짝을 지은 대담한 물고기는 은신처를 훨씬 더 자주 떠나며 짝이 은신처로 돌아온 뒤에도 밖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많은 다른 종류의 동물들에서도 볼 수 있는 지도자 역할은 물고기의 경우 짝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줍은 개체가 매우 대담한 개체와 짝이 될 경우 후자의 행동은 전자로 하여금 매우 충성스러운 추종자가 되게 만든다. 역으로 매우 수줍은 개체는 대담한 짝으로부터 지도자적 자질을 끌어내 훨씬 강력한 지도자가 되게 한다"고 말했다.

2009.02.17. 18:18

북극서 열대 민물거북 화석 발견

북극에서 9천만년 전의 열대 민물거북 화석이 발견돼 지구의 기후변화와 동물들의 이동에 관한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지올로지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이 화석의 발견은 먼 옛날 동물들이 알래스카를 돌아서 북극권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종전 가설과 달리 동물들이 직접 당시엔 따뜻했던 북극해를 건넜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6년 캐나다령 북극권의 현무암층 위에서 아시아산 열대 민물거북 화석을 발견했으며 이 거북이 지각판 이동에 따라 저절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발견 장소에서 죽고 보존돼 온 것임을 확인했다. '오로라 거북'으로 명명된 이 민물 거북이 어떻게 북극해의 짠 바닷물을 헤엄쳐 건넜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 연구진은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당시 북극의 기후는 동물들이 북극권을 가로질러 이동할만큼 따뜻하고 얼음도 없었으며 북극해는 다른 바다들과 지금보다 더 분리돼 있어 해수 순환이 덜 되는 상태에서 인접 대륙들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수많은 강물이 짠 바닷물을 덮는 표층수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민물거북을 비롯한 민물동물들도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화석 발견 장소가 화산암인 현무암층 꼭대기라는 사실은 9천만년 전 기후온난화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당시 북극 뿐 아니라 전세계의 화산들이 분출해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에 방출함에 따라 온난화 현상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런 현상이 단시간내에 일어났다면 슈퍼 온실효과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백악기 말기에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사이에 동물들의 교체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이런 이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화석을 북극에서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2009.02.15. 19:07

트리케라톱스, 주로 동족과 뿔싸움

뿔을 세 개 가진 것으로 유명한 1억년 전의 공룡 트리케라톱스는 동족과 뿔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트리케라톱스의 뿔들이 의사소통과 동족 식별 수단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해 왔다. 미국 레이먼드 M.앨프 고생물박물관 연구진은 트리케라톱스와 켄트로사우루스들의 화석 수백점에 남아 있는 열상과 타박상 골절상 회복 등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동족과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플러스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공룡들의 기이한 두개골 기능을 놓고 학자들은 오랫동안 논란을 벌여왔다. 일부는 이들의 뿔을 과시용으로 일부는 다른 종족과의 전투용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자신들도 이들의 뿔이 싸움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종류의 공룡들은 모두 케라톱시다에과에 속하지만 트리케라톱스는 눈 위에 두 개의 긴 뿔과 새의 부리처럼 생긴 주둥이 위쪽에 이보다 짧은 뿔 한 개를 갖고 있는 반면 켄트로사우루스는 눈 위에 짧은 뿔 2개 코 위에 긴 뿔 한 개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처럼 다르게 생긴 뿔의 형태로 볼 때 공룡들이 동족과 싸웠는지 다른 종과 싸웠는지에 따라 상처가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트리케라톱스 화석의 흔적들은 이들이 동족과 싸움을 벌였음을 보여주는 반면 켄트로사우르스들은 싸우는데 뿔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02.12. 19:52

'온순한' 메뚜기···'광폭한' 메뚜기떼

평소 단독생활을 하며 순하기만 하던 메뚜기들이 무리를 이루면 논밭과 숲을 폐허로 만들 정도로 맹렬한 공격성을 갖게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과 호주 과학자들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 메뚜기들의 잠자던 공격성을 깨워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전혀 다른 성격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은 기분과 성욕 식욕 수면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정 조건에서는 메뚜기들의 세로토닌 분비량이 3배로 늘어나 갑자기 무리를 짓게 된다는 것이다. 메뚜기들은 가뭄으로 먹이가 줄어드는 등 한 곳에 몰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세로토닌을 평소보다 많이 분비하며 다른 메뚜기들의 존재를 시각과 후각 및 촉각으로 감지하면 자극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홀로 지내는 메뚜기들에게 세로토닌을 주입하자 이들은 무리를 지었고 세로토닌 차단제를 투여한 메뚜기들에 무리짓는 상황을 조성해 주어도 무리를 짓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리를 지은 메뚜기떼는 맹렬한 공격성을 갖게 되며 지구 면적의 20%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난 해 호주에는 길이 6㎞의 메뚜기떼가 등장했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미국 서부 지역에서도 메뚜기들이 맹위를 떨쳤다. 연구진은 "세로토닌은 사람의 행동과 상호작용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평소 순하던 메뚜기가 무리를 지어 공격하는 원인이 세로토닌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 결과에 따라 메뚜기가 무리를 짓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11. 21:21

돌고래는 타고난 요리사

돌고래들은 오징어를 잡아서 먹기 전에 먹물주머니와 뼈를 제거해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와 영국 과학자들은 호주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야생의 암컷 인도태평양 돌고래 한 마리가 오징어를 먹을 때마다 이처럼 공들여 손질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미국 학술지 플러스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돌고래는 온갖 지저분한 부속들을 제거하고 영리하게도 깨끗한 살만 발라 먹는다"면서 "이는 돌고래의 뇌가 얼마나 잘 발달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돌고래가 해조류 더미에 숨어있는 오징어를 모래바닥 위의 맑은 물로 몰아낸 뒤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취한 채 주둥이로 바닥에 찍어누르고 재빠르게 가격해 단숨에 뼈를 부러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돌고래는 이어 코로 오징어의 먹물 주머니를 두드려 비운 뒤 모래바닥에 비벼 뼈를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몸에 난 둥근 흉터로 알아볼 수 있는 이 암컷 돌고래가 2003년부터 2007년 사이에 관찰됐으며 다른 목격담들을 종합해 볼 때 이런 행동은 돌고래들에 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돌고래의 이런 행동은 한 종류의 먹이에 특별히 적응한 결과로 비영장류 동물도 융통성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의 다른 과학자들은 최근 어미 돌고래들이 바다 밑바닥에서 먹이를 찾을 때 해면을 잘라 주둥이 보호대로 사용하고 이런 방법을 새끼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런 행동은 돌고래들의 집단 학습 및 도구 사용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돌고래가 갈색무늬동미리의 등뼈를 제거하고 1m나 되는 큰 물고기를 잘게 잘라 먹는 행동도 학계에 보고됐다.

2009.02.10. 18:35

별난 이름 소년이 범죄율 높다

`마이클'이나 `데이비드'처럼 흔한 이름을 가진 미국 소년들은 자라서 범죄자가 될 확률이 `어니스트'나 `이반' 등 흔치 않은 이름의 소유자에 비해 낮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쉬펀버그대학 연구진은 남성 소년범들의 이름을 일반 소년들의 이름과 비교하는 새로운 연구 끝에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이름 인기도 지수(PNI)'를 각각의 이름에 적용했는데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아 이름인 마이클의 PNI는 100 마이클에 비해 빈도가 절반인 데이비드는 PNI가 50 알렉 어니스트 이반 카림 맬컴과 같은 이름의 PNI는 1이라는 식이다. 이처럼 PNI를 비교한 결과 인종에 상관없이 인기없는 이름을 가진 청소년들은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계간 사회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이름 자체가 범죄의 원인일 가능성은 없지만 이름은 "불우한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지역내 주거 편부모 가정 등 범죄율 증가와 관련있는 요인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 대해 사회과학 저널 발행인은 "유별난 이름을 가진 청소년들은 또래들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아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범죄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는 논평을 냈다. 인기 없는 이름을 가진 청소년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자기 이름을 싫어해 튀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재범 우려가 높은 청소년들을 가려내 보다 효율적이고 표적이 분명한 예방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09. 20:49

'해면' 보다 더 원시동물 있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원시적인 동물은 해면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지로는 아메바처럼 생긴 '플라코조아'임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과 독일 과학자들은 약 100년 전 독일의 한 실험실 수조에서 처음 발견된 후 야생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플라코조아(Placozoans)가 다세포 동물이지만 해면보다 더 단순하며 생명체 계보의 뿌리에 더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플러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에서는 또한 산호와 해파리 해면 빗해파리와 플라코조아 등 이른바 '하등'동물들이 편형동물과 곤충 연체동물 척색동물(개구리에서 사람에 이르는 모든 등뼈동물) 등 이른바 '고등'동물과 나란히 진화했음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하등 동물군에서 해파리가 신경 시스템을 갖고 있는 등 두 그룹 모두에서 신경 시스템이 발견됨에 따라 동물의 진화 역사상 신경체계가 두 번 진화했음이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겉보기에 많이 닮은 유기체들의 특징이 실제로는 공동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닐 경우가 많다. 자포동물(산호 해파리 히드라 등 자포를 가진 무척추동물)과 좌우대칭동물(사람을 포함한 `고등'동물)은 같은 분자로 이루어졌으며 때로 같은 유전자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자포동물의 신경계는 좌우대칭동물의 신경계와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의 진화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클러스터 컴퓨터를 이용해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최근의 다른 많은 연구에서도 생명체 계보의 뿌리에서 플라코조아가 발견됐기 때문에 연구진은 자신들의 추적 결과에 놀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새로 구성한 계보에는 다른 연구들에서 누락된 일부 종들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매우 광범위한 특징들이 분석돼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눈의 경우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한 구조이지만 이것은 여러 차례 진화한 결과"라는 것이다.

2009.02.05. 18:49

'친구가 많고 적음도 조상 탓'

주변에 늘 친구들이 북적거리는 사람도 남과 섞이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모두 유전자에 크게 좌우된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 하버드 대학 연구진은 1천여 명의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성 조사를 통해 친구가 많고 적음이 유전자와 관련 있음을 밝혀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비만과 흡연 습관 행복감이 대인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는 연구로 유명한 니콜러스 크리스태키스 교수 등이 발표한 이 연구는 사람의 성격이 상당 부분 타고 난 것이라는 점에서 별로 놀라울 것은 없지만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의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이를테면 A라는 사람이 친구를 4명 갖고 있다 해도 친구 4명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 모르는 사이인지는 A의 유전자에 달려 있음을 발견했다. 쌍둥이들이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같고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반만 같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유전자의 역할을 밝히는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진은 한 친구를 다른 친구에게 소개하는 행동이 유전적 경향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성격은 사회 연결망의 중심에서 생활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진화적으로 유익한 면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이런 성격의 단점은 여러 방향에서 병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선택은 우리의 감기 저항력 여부 뿐 아니라 누구와 접촉하게 될 지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02.04. 19:29

6시간마다 700 ℃씩 변하는 행성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진 큰 외부행성의 온도가 타원 궤도상의 위치에 따라 6시간에 700℃씩 오르내린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지난 2001년 스위스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외부행성 HD 80606b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관찰한 결과 6시간 사이에 온도가 527℃에서 1227℃로 급상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질량이 목성의 4배인 이 행성의 공전 주기는 111.4일 하루의 길이는 34시간인데 매우 길쭉한 타원형 궤도를 갖고 있어 연중 대부분은 중심별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해마다 잠깐씩 중심별과의 거리가 0.03AU (1AU는 지구-태양간 거리)까지 가까워진다. 이 행성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중심별과의 거리가 극도로 가까워지는 순간인데 이 때 낮쪽 면으로부터 밤쪽 면을 향해 시속 7천200㎞의 초고속 열풍이 몰아치는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진은 "당신이 행성의 구름 위에 떠 있다고 가정하면 중심별이 점점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갑자기 1천배나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심별과의 거리가 가까워 이른바 `뜨거운 목성'으로 불리는 외부행성들은 온도가 최고 1천600℃에 이르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온도가 급변하는 것은 없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처럼 온도가 급변한다는 것은 중심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광선이 행성의 대기층 상층부에서 흡수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중심별에 향하는 면의 온도가 너무도 높아 마치 폭발과도 같은 현상을 일으키고 여기서 열폭풍이 일어나 행성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지구에서 볼 때 이 행성이 중심별의 정면을 지나가는 이른바 '천이' 현상이 오는 2월14일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 추가 관측을 통해 이 행성에 관한 자료들을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9.02.03. 20:17

코프라 독침 명중 비결 있었다

코브라가 위협적인 상대의 눈과 얼굴을 향해 독액을 뱉으면 백발백중 명중하는 비결이 밝혀졌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워시번대학 연구진은 세 종류의 침뱉는 코브라를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들이 마치 공을 던지기 전 타자의 심리를 계산하는 야구 투수처럼 근육운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생리ㆍ생화학 동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코브라가 배출하는 독은 2m까지 뻗치고 명중률도 대단히 높기 때문에 훌륭한 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눈 보호용 특수 안경을 쓰고 코브라 앞에서 머리를 움직여 코브라를 자극한 뒤 이들의 움직임을 안경에 부착된 가속도계로 추적했다. 연구진은 또 일부 코브라를 마취시켜 독샘과 머리 및 목을 관장하는 근육들의 운동을 추적하는 전자기 장치를 부착해 관찰한 결과 코브라가 독을 쏘기 전 근육 하나가 수축하면서 평소 독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송곳니의 차단장치를 풀고 이어 독샘 안의 다른 근육들이 수축해 독액을 송곳니 밖으로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코브라의 독이 어떻게 그처럼 정확하게 명중하는지 관찰한 끝에 상대가 머리의 방향을 바꾼 직후에 침을 뱉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즉 상대가 머리를 움직이면 코브라도 머리를 돌리다가 독액을 쏘는데 그 움직임은 기하학적 계산에 따른다는 것이다. 연구원이 먼 거리에서 머리를 직선으로 움직일 때는 코브라가 그 움직임을 따르기 위해 약간의 각도 조절만 하다가 막상 독액을 뱉을 때는 머리의 움직임을 빨리 해 상대를 앞지르면서 상대의 눈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독을 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브라가 방어용으로만 뱉어내는 독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눈을 멀게 하기도 하지만 뜬 눈에 맞았을 때는 체내로 들어가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2009.02.02. 18:31

노래는 물고기에서 시작됐다

물고기들은 소리없이 입만 뻐끔거리거나 기껏해야 클클거리는 소리 정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래를 시작한 것은 폐어라는 연구가 나왔다고 MSN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 음성언어센터 과학자들은 명금류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가락의 노래를 부르는 지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새들의 부리와 목청이 물고기에서 유래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교생리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될 연구보고서에서 물고기의 부리와 목청의 움직임은 물론 사람의 입과 혀 아랫턱의 움직임도 물고기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이런 움직임은 폐어가 공기를 마시기 위해 껄떡대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물에서 처음 육지로 올라온 동물인 폐어는 아가미와 폐 호흡을 모두 해 학자들은 물고기와 양서류를 잇는 `빠진 연결고리'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폐어는 엽상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육지동물의 가장 가까운 친척뻘로 여겨지는 유일한 생존 동물이며 약 1억년 전 출현한 이래 지금까지 변화가 거의 없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연구진은 새들이 노래하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 사람의 아기가 옹알이를 하다 낱말을 한 두 개씩 배워가는 것처럼 어린 새들도 처음에 노래가 아닌 옹알이를 하다 점점 다양한 형태의 노래를 부르며 마침내 성년 특유의 방식으로 노래를 완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사람의 아기와 마찬가지로 어린 새들도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노래를 배우지 못하며 학습의 일부분은 근육운동 패턴을 연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흰목참새가 노래를 할 때 목의 내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X-선 촬영으로 관찰한 결과 소리가 울대(성대)에서 시작돼 성도 상부와 부리의 움직임으로 조절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성량이 큰 수컷 새가 암컷을 유혹하거나 영역을 지키는 데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02.01. 19:28

인공 편광이 야생동물 혼란시킨다

도로 표면이나 유리 빌딩 등에서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빛 오염이 야생동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직접적인 광원 외에 인공 구조물에서 나오는 편광도 많은 동물들의 행동에 위험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생태와 환경 프런티어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인공적인 조형물에서 나온 편광이 동물의 행동을 조절하는 자연적인 신호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동물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사용하는 빛의 세기 등 환경 신호는 자연 환경에서 각기 다른 정도로 나타나는데 이런 신호들이 부자연스럽게 강하게 나타날 경우 동물들은 부자연스럽게 강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잘못된 신호에 잘못된 반응을 보일 경우 빛에 유인되는 종들은 "생태의 덫"에 희생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자연 세계에서는 물이 수평 편광의 주요 광원이며 새와 곤충 파충류들의 고도로 발달된 편광 시각은 번식과 먹이찾기 장소를 찾는 생명 사이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갓태어난 바닷거북은 물 표면에 반사된 별빛이나 달빛의 방향을 길잡이 삼아 바다로 향하는데 도시 지역에서 태어난 바닷거북은 가장 밝은 빌딩이나 가로등을 향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도시가 확대되면서 야생동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할 구조물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석유나 태양전지판 아스팔트 등 모든 종류의 빛나는 검은 물체가 문제를 일으키며 이런 구조물들이 습지와 가까울수록 문제는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300종이 넘는 곤충들이 편광을 방향찾기의 1차 단서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스팔트나 묘비 자동차 비닐 덮개 유리창 등에서 나오는 인공적인 편광이 이들에게 흔히 물로 오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9.01.29. 21:09

첫 남미 문명 자연재해로 멸망

약 5800년 전 지금의 페루 해안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2000년 이상 번창했던 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문명이 3천600년 전 자연재해로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진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페루 해안 지대에서 고기잡이와 농사를 생업으로 삼고 돌 피라미드를 쌓았던 수페족이 3600년 전 갑자기 사라진 원인이 지진과 해일 모래폭풍 등 자연재해에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해안 농경사회는 2000년 동안이나 번창했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페족이 그물을 이용해 고기를 잡고 관개농법으로 과수와 목화 및 다양한 채소를 재배했으며 마야 문명에 수천년 앞서 돌로 피라미드를 쌓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지질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당시 대규모 지진 또는 잇단 지진이 일어나 벽과 바닥이 무너지고 주변 계곡의 나무 없는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데 이어 큰 홍수가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엘니뇨 현상이 닥치면서 폭우가 쏟아져 관개시설이 파괴되고 강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 산처럼 쌓인 잔해들이 한때 풍요로웠던 만을 막아 버리면서 수페족의 주거지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버리고 이들의 사회는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2009.01.28. 20:53

화학무기 최초 사용은 페르시아인

고대 페르시아인들이 로마군과의 전쟁에서 최초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진은 지금의 시리아 동부에 위치했던 3세기 로마제국의 도시 두라 성벽 기초에서 발굴된 20명의 로마군 병사 유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독가스에 중독돼 사망했음을 밝혀냈다고 미국고고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벽 밑에서 페르시아인들이 두라시에 잠입하기 위해 판 땅굴과 굴뚝들을 발견했으며 페르시아인들이 역청과 황 결정체를 태워 짙은 독가스를 만들어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하에 세워진 굴뚝들이 독가스를 만들어내고 살포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며 로마군도 페르시아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항갱도를 사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폭과 높이가 2m도 안 되는 길이 11m 땅굴에서 페르시아군이 로마군 20명을 죽이려면 초인적인 전투력이나 고도의 계략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로마군 돌격부대원들은 몇 초 안에 의식을 잃고 몇 분 안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마 병사들의 시신은 대항갱도 입구에 차곡차곡 쌓인 상태로 발견됐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침략자들이 땅굴에 불을 지르기 전 바리케이드용으로 쌓은 것이며 사산조 페르시아인들이 로마인 못지않게 포위전에 능통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페르시아군이 땅굴을 판 목적은 성벽과 인근 탑을 파괴하려는 것이었다면서 이들이 땅굴을 이용해 성벽을 파괴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도시를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아있는 유적만으로는 페르시아군이 어떻게 성 안으로 뚫고 들어갔는지 알 수 없지만 훗날 로마군은 두라를 포기했으며 주민들은 살해되거나 페르시아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2009.01.27. 17:46

'큰 별 탄생'의 숙제 풀렸다

태양의 최고 120배나 되는 큰 별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천문학계의 오랜 숙제가 뜻밖의 간단한 방식으로 풀렸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별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거대 항성이 어떻게 그처럼 큰 질량을 갖게 되는지 밝혀냈으며 이런 별들이 어째서 쌍성계나 다중성계에서 태어나는 지도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별이 형성되는 시작 단계에서는 두 개의 반대되는 힘이 작용하는데 하나는 별의 탄생지인 회전하는 가스구름으로 만들어지는 중력이고 다른 하나는 점점 커지는 별 자체에서 나오는 복사압(輻射壓)이다. 중력은 주변의 가스를 끌어들여 별에 물질을 공급하며 별이 충돌하는 전자장복사에 의해 생기는 복사압은 일반 광선의 경우엔 무시할 정도로 작지만 별의 내부에서는 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거대 항성의 경우 복사압은 중력의 구심력과 반대로 작용하는 지배적인 원심력으로서 별의 추가 붕괴를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별이 태양 질량의 20배 이상으로 커지기 전에 복사압이 별의 가스 구름을 흩어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거대항성의 형성과정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거대한 성간구름이 붕괴돼 거대항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스가 붕괴돼 점점 커지는 별의 핵으로 빨려들면서 불안정해질 때 빛이 구름을 뚫고 성간 우주로 방출되는 통로가 생기고 가스는 다른 통로를 통해 안쪽으로 빨려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손가락 모양의 가스가 안으로 빨려들고 빛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면서 "이는 큰 별도 작은 별과 마찬가지로 물질 유입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09.0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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