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안식처'가 본지 보도대로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사진)로 확정됐다. 〈본지 10일자 A-10면 > 1906년 건립된 이곳은 포리스트 론 묘지에는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 등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흑인 가수 냇 킹 콜 월트 디즈니 양키스의 감독 케이시 스텐젤 등이 묻혀 있다. 유족들은 당초 잭슨의 시신을 잭슨이 살았던 저택인 네버랜드에 안장할 계획이었으나 관할 샌타바버라 카운티 당국이 행정 규제 상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해 무산됐다. 포리스트 론 묘지는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묘지의 상당부분은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잭슨은 묘지 남쪽 '자유 코너'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7일 보도했다. 묘지 일대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를 미화한 1915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LA시 당국은 잭슨의 묘지 유치에 따른 관광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잭슨의 묘지를 유치함에 따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홍보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봉화식 기자
2009.07.07. 20:31
너무나 갑작스런 죽음이어서 사망 소식을 듣는 순간 잠시 멍해졌다. 더구나 그의 나이가 벌써 오십이라니. 내게 마이클 잭슨은 아직도 198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그 유명한 문워커춤을 추며 빌리진을 열창하는 20대 청년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나는 마이클 잭슨의 열혈팬은 아니었지만 잭슨과 관련된 추억이 꽤나 많다. 사실 80년대에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치고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추억거리 한가지씩 없는 사람이 있을까? 초등학교 6학년때 당시 한창 유행했던 롤러스케이트에 재미를 붙여서 친구들과 매주말마다 소위 '로라장(롤러스케이트장)'을 다녔는데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게되는 노래는 '빗 잇'(Beat it)과 '빌리 진'(Billie Jean)이었다. 잭슨은 노래도 잘하고 작곡도 잘했지만 무엇보다 춤이 또 압권이었다. 지금 봐도 전율이 일 정도로 현란한 문워커춤! 당시 학교에서 소풍가면 단골로 등장하는 게 마이클 잭슨 흉내내기였다. 장갑 한짝 흰 양말에 검은색 구두 발목이 보이는 검정색 8부 바지는 늘 필수아이템이었다. 마이클 잭슨은 팝스타를 넘어서서 80년대 대중 문화를 이끈 수퍼스타였다. 잭슨의 죽음은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한 세대를 풍미하는 진정한 스타의 사라짐을 의미하는 듯하다. 프레드 아스테어 엘비스 프레슬리 그리고 마이클 잭슨. 모두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수퍼 스타들이다. 그러면 현재 이들을 대체할만한 스타가 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연일 타블로이드판을 장식하는 리얼리티쇼 스타들 셀레브리티들은 많아도 실력과 스타성 그리고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모두 갖고 있는 진정한 수퍼스타는 이제 더이상 없는 듯하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 몇 세대가 거쳐야 나올법한 수퍼스타들은 다 오십을 못넘기고 저 세상으로 갔다. 그래서 팬들은 언제까지나 그들의 젊은 모습만 기억하게 된다. 잭슨도 이제 '팝의 황제'로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문워커를 추면서 빌리진을 부르는 모습으로 기억될 듯하다. 굿바이 마이클 그리고 80년대.
2009.07.06. 21:31
지난달 25일 5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공식 추모식이 오늘(7일) 오전 10시(LA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다. 미국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최대 75만명(경찰 추산)의 팬들이 다운타운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접한 한인타운까지 커다란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7일 세레모니가 완전히 끝날때까지 올림픽~피코의 남북길 피게로아~110번 프리웨이(블레인 스트리트)의 동서길 정사각형 0.5스퀘어마일 주변을 전면 차단하는 것은 물론 입장권이 없는 사람들의 출입도 불허할 방침이다. 가장 커다란 관심을 모았던 잭슨의 장례식은 추모식이 열리기 2시간 전인 7일 오전 8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할리우드 힐스의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확정됐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휴가동안 권한대행을 맡은 잔 페리는 "잭슨은 2만5000달러짜리 순금 도금 청동관에 안치된채 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0분간의 추모식은 5대 메이저 방송사들이 모두 현장 생중계로 전달하며 전국 88곳의 대형 극장에서 고화질 방송으로 중계 고인의 평소 바람대로 '지상 최대의 쇼'로 진행되게 됐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가수 비욘세 놀스.스모키 로빈슨.스티비 원더.저스틴 팀버레이크.머라이어 캐리.라이오넬 리치와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밖에 메모리얼 서비스 선언은 잭슨의 유언장에서 2차 후견인으로 지명됐던 다이애나 로스가 추도사 낭독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잭슨의 두번째 부인이자 두 아이의 대리모였던 간호사 출신의 데비 로우는 불참을 선언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6. 21:09
마이클 잭슨의 외로운 육신이 결국 뇌가 없는 상태에서 잠들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 LA검시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유가족이 동의한 가운데 잭슨의 두뇌가 약물 남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출됐으며 뇌 조직 정밀검사에 시간이 많이 필요해 이러한 상태에서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뇌 검사가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APD는 이미 실시한 부검의 약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잭슨에게 약물을 처방한 5명의 의사들이 마구잡이 불법 처방을 했는 여부를 상세히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잭슨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베벌리 힐스 인근 홈비 힐즈 맨션에서 강력한 마취제 디프리반(프로포폴)을 발견했으며 약통에 처방 관련 근거와 환자의 이름이 부정확하게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식 기자
2009.07.06. 18:41
지난달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이후 공개 추모행사 직전까지 확정되지 않았던 잭슨의 묘지가 결국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로 확정됐다. 〈본지 3일자 A-10면 보도> 잔 페리 시장 권한대행은 6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잭슨에 대한 공개 추모식 2시간전인 7일 오전 8시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 잭슨이 안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 가족들은 잭슨에 대한 공개 추모행사와는 별도로 그동안 잭슨이 영면할 장소를 놓고 고민해왔다. 당초 가족들은 잭슨이 오랫동안 살았던 샌타바버러 네버랜드에 시신을 안장할 계획이었으나 관할 샌타바버라 카운티가 "화장하지 않은 사체를 주택가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란 의견을 보여 다른 곳을 물색해왔다.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는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 상당수 묻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행운의 무료 입장권, 장당 2만불 웃돌아
"살아 생전 본인 공연보다 훨씬 인기가 좋다니…."
로토 뺨치는 확률을 뚫고 추모식 입장권(사진)을 얻게 된 행운아들은 상당수가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리거나 이베이.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표를 팔겠다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6일까지 이베이에 올라온 입장권의 구매가격은 1장에 2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한편 당첨된 8750명은 표를 2장씩 받게 되며 추모식에는 1만75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2009.07.06. 18:40
LA대법원은 6일 “지난 2002년 작성된 마이클 조셉 잭슨의 유언장 집행인으로 공동 지명됐던 변호사 존 브랜카와 음반 제작자 존 매클레인을 잭슨의 유일한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한다”고 선언했다. 이에따라 세자녀의 임시 양육권을 확보했던 모친 캐서린은 아들의 유산에 대해 일절 관여할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마이클이 5살때부터 채찍으로 내려치며 춤 훈련을 시켰던 비정의 아버지이자 그녀의 남편 조 잭슨이 유언장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었지만 생모까지 유산 관리인 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캐서린은 유언장이 공개되기 전인 2002년 “잭슨의 유산을 관리하겠다”고 자격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전력이 있다. 5대 방송국서 생중계 방송사들이 마이클 잭슨의 7.7장례식 중계 경쟁에 돌입했다. ABC, CBS, CNN, MSNBC E! 엔터테인먼트은 장례식을 실황중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장례식이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다. ABC와 CBS는 각각 찰리 깁슨과 케이티 커릭 앵커를 LA현지로 급파 장례식 상황을 전달하며 NBC는 7일 1시간짜리 프라임타임 스페셜을 통해 팝 황제의 장례식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잭슨 사망 뉴스로 시청률이 크게 올라간 CNN은 앤더슨 쿠퍼.래리 킹과 같은 스타 앵커들을 내세워 장례식 장면을 뉴스로 내보낸다.
2009.07.06. 18:37
지난 한 주 동안 세계 언론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연일 톱 뉴스로 보도하고, TV와 라디오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특별방송을 편성하는 등,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세계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는 위대한 음악가였다. 역사상 한 음악가에게 이처럼 열광하고 찬사를 보낸 적이 있었을까? 1960년대 비틀즈와 70년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80년대초 아바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는 마이클 잭슨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흑인들의 음악인 블루스와 재즈를 폄하하면서도, 백인인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르는 블루스와 가스펠을 즐기고, 흑인 음악의 전형이었던 R&B가 머라이어 캐리를 통해 비로소 대중의 인기를 얻고 주류음악으로 자리매김하는 당시 미국 음악계의 배타성은 심하진 않았지만, 흑백 인종차별의 남아있는 잔재이기도 했다. 이렇게 백인이 지배하던 미국 음악계에 마이클 잭슨은 흑인으로 미국 음악계는 물론, 세계 음악계를 지배함으로 음악계의 차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영웅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이에 비유한 한 음악 평론가의 말이 지나친 비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980년대 마이클 잭슨의 등장은 세계 팝 음악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룹활동을 접고 솔로로 데뷔하면서 보여준 현란한 춤과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동작 하나하나는 듣는 음악뿐만 아니라 보는 음악의 시대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되었다. 1984년 발매된 앨범 ‘Thriller’는 각종 팝 음악의 역사를 갈아 치우며 1억4천만장이나 팔리는 전무후무한 베스트 셀러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인생을 ‘화려한 무대 뒤의 우울한 삶’이라 말한다. 그래미상 최다 수상을 비롯하여, 메이저 어워드 197회 수상과 기네스 월즈 레코드 13회 등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화려했던 그의 음악인생과 함께 두 번의 이혼과 아동 성추행, 성형중독 등 끊임없이 오르내리던 가십성 기사와 어두운 사생활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이미 알려진 그의 화려한 이력과 열거하기조차 힘든 그의 각종 기록들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사망한 뒤, 공연 기획사와 음반사의 희비가 극명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공연 기획사는 이미 매진된 런던 투어 티켓 환불금 8,500만 달러를 비롯하여, 이미 지출된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공연 준비금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공연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에 음반사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 발매된 그의 음반들이 다시 판매차트 상위에 오르고, 미 발표곡 음반까지 발매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그가 세운 음반판매 기록들을 다시 갈아치우고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갈 것이며, 3~4장의 특별앨범을 기획중 이라는 소니비엠지 담당자의 이야기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의 음악을 함께한 세대가 필자와 같은 40~50대며, 어셔,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 등 그의 음악을 동경하며 듣고 자란 마이클 잭슨 키드가 이제 중견 음악인이 되어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은 늘 창의적이었으며, 10년 이상을 앞섰다. 1996년, 1999년 한국공연과 97년/98년의 한국방문 당시 필자는 음반사에 근무하면서, 2장의 새 앨범 발매에 직간접으로 참여했었다.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HIStory’와 ‘Dangerous’ 앨범의 마케팅은 천문학적 마케팅 비용의 지출과 음반사 전 직원이 한 달간 그의 앨범 홍보에 전념하였으며, 타 음반사들은 그들의 전략음반들을 마이클 잭슨 음반 발매시기를 피하여 발매할 만큼 그의 새 앨범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그의 두 차례 공연에서는 환상의 무대와 레이저 조명의 현란함, 그리고 특수 로켓장치를 이용해 잠실 주경기장을 날으는 등 첨단 과학을 이용하여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공연기법을 선보였다. 대통령 경호를 연상시키는 철통(?)같은 경호로 그를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 바라본 그의 모습에서 그만의 카리스마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그를 직접 만난 지인들을 통해 팝의 황제다운 그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들을 수 있었다. 14살 청초한 목소리로 부르는 ‘Ben’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이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과거를 회상하며 이 곡을 듣는다. 그의 정상적이지 못한 사생활과 우울했던 삶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잭슨은 위대한 뮤지션이었다. 그가 함께 했던 “We are the World”를 부르며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그의 음악에 세계가 열광했고, 지금도 세계가 그와 그의 음악을 기억하고 있음에 그는 위대하다. 송정호
2009.07.06. 15:01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수사 중인 당국은 잭슨에게 약을 처방했던 최소한 5명의 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사당국이 잭슨이 사망 직전까지 살던 LA 홈비힐스 자택에서 처방약과 다른 의학적 증거를 수거해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됐는지, 그리고 잭슨의 사망과 이 약물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일부 처방약은 아예 처방전이 붙어 있지 않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잭슨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그의 집에서 강력한 진정제인 ‘디프리반’이 든 많은 약병이 발견됐다는 점이라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일부 디프리반 약병들은 완전히 비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디프리반은 약효가 아주 강력해 마취 전문가들에 의해 투약되는 약품으로 통상 병원에서 사용된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이 약이 개인 집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검찰청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잭슨에게 약 처방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잭슨의 개인 간호사인 셰릴린 리는 잭슨이 사망하기 몇단 전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마취제인 디프리반을 요구했다고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리는 마취제 투여를 거부해왔으나 잭슨이 사망하기 4일 전부터 광적인 독촉에 시달렸고 그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든 디프리반 등을 구하지 않을까 공포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2009.07.06. 11:12
지난 25일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추모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내일(7일) 오전 10시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리는 추모식을 앞두고 LA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0만명의 거대 인파가 LA도심지에 운집하기 때문이다.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으며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LA레이커스 우승 축하 행진때도 도심 뿐 아니라 인근 프리웨이가 교통 체증을 빚은 바 있다. 시 당국은 추모식장 입장권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의 접근이 차단될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이 집에서 추모식을 시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추모식은 NBC ABC CNN등 5개 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집에서 강력한 진정제 성분의 '디프리반'이 발견된 가운데 수사당국은 이 약이 어떻게 처방됐는지를 놓고 최소한 5명의 의사들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2009.07.05. 18:58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공개 추모식이 7일 오전 10시(LA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기로 결정된 가운데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특별 입장권 1만7500석이 할당됐다. 잭슨의 유가족과 LA시.공연기획사 AEG 라이브는 3일 인터넷을 통해 "추모식 입장을 희망하는 팬들의 신청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8750여명의 팬에게 1인당 2매씩의 티켓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1만1000석은 추모식 현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좌석이며 나머지 6500석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행사가 현장 중계되는 바로 옆 노키아 극장 좌석들이다. 입장권은 스테이플스 센터 웹사이트(www.staplescenter.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마감은 오늘(4일) 오후 6시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내일(5일) 오전 11시~오후 8시 개별 통보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주최측은 "추모식 순서와 잭슨의 시신 공개 여부 등 진행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2009.07.03. 20:25
수사 당국의 한 관계자는 마이클 잭슨의 집에서 강력한 진정제 성분의 '디프리반'(Diprivan)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프로포폴'(Propofol)이라고도 불리는 디프리반은 병원 수술실에서 환자를 마취시키기 위해 정맥을 통해 주사되는 진정제로 개인 주택에서 이 제재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2009.07.03. 20:07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오는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장례식을 주관할 공연기획사 AEG라이브는 3일 스테이플스센터 입장권 1만7500장을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플스센터 웹사이트에서 입장권을 신청한 사람들 가운데 무작위로 8750명을 뽑아 2장씩 입장권을 나눠 준다는 것이다. 장례식 실황은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며 시내 야외 전광판을 통한 중계는 없을 것이라고 LA시 당국은 밝혔다. LA 경찰국은 스테이플스센터 주변에 25만명에서 많게는 70만명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례식장 입장권이 없는 사람은 스테이플스센터 주변의 접근이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추모객들에게 집에서 TV로 중계되는 장례식 실황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3. 19:51
지난 달 25일 심장마비로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기리기 위한 공개 추모식 일정이 7일 오전 10시 스테이플스 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스테이플스 센터와 인근 노키아 극장 소유주로 잭슨의 불발된 런던 공연 기획사이기도 한 'AEG 라이브'의 랜디 필립스 사장은 2일 "잭슨의 가족과 팬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 추모식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거행하게 됐으며 이는 고인이 숨지기 이틀 전까지 리허설을 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999년 완공된 이후 지난 달 통산 15번째 프로농구(NBA) 패권을 차지했던 고향팀 LA 레이커스의 홈코트이기도 한 스테이플스 센터는 1만9000석 규모로 미리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인근 노키아 극장 외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추모식 장면을 볼 수 있다. 한편 잭슨의 가족들은 이전 성명에서 "고인이 거주했던 샌타바버러 네버랜드에서는 시신 공개 또는 어떠한 형태의 장례식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류 언론조차 나흘뒤에 열릴 이 행사를 놓고 '단순 추도행사' 또는 '사실상의 장례식'이라며 엇갈린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2. 20:45
간호사 출신인 잭슨의 전 부인 데비 로우(사진)가 2일 "내 아이들을 원한다"며 잭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했다. 그녀는 "친어머니가 아니라 남의 정자와 난자로 아이 두명을 낳은 잭슨의 대리모"라는 매스컴의 집중비판을 의식 "내가 두 자녀의 생물학적 어머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로우는 또 "문제점이 많은 잭슨의 아버지 조를 아이들로부터 떼어놓는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자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로우가 낳았지만 다른 여성의 난자로 출생했다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 1996년 잭슨과 결혼한뒤 3년만에 이혼한 로우는 자녀에 대한 친권 대신 접견권만 받았고 잭슨이 유언장에서 로우에게 단 한푼의 유산도 남겨주지 않은 탓에 법원의 양육권 판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2009.07.02.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