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젊은층과 유색인종 사이에서 중간선거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되찾기 위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20년째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샘 박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23일 AAPI(아태계) 코커스 소속인 롱 트랜·마빈 림 의원과 함께 도라빌 필리핀 식당 카마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승리를 위해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박 원내총무는 “2020년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인슐린 가격을 낮추는 등 처방약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조지아주는 이제 명실상부 소수자 다수 지역(majority-minority state, 비히스패닉 백인 비율이 과반 이하로 떨어진 주)이다. 우리를 대변해 행동하는 의회와 정부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조지아는 2024년 처음 비백인 인구가 50%를 넘어섰다. 조지아 민주당은 2004년 이후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적이 없다. 공화당은 2000년대 초반부터 주지사와 주 상하원을 장악한 ‘트라이펙타'(trifecta)와 주정부 요직 3자리(주지사, 법무장관, 국무장관)을 모두 차지한 ‘트라이플렉스'(triplex)를 이끌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 의석인 91석을 확보하려면 올해 10석을 더 얻어야 한다. 현재 경합 선거구로 분류되는 곳은 총 13곳이다. 이중 하나인 99선거구(스와니·둘루스·슈가힐)의 미쉘 강 주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는 이날 “공화당 일당독점 체제는 조지아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을 강화하는 법안(HB 1105)이 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민사회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하원 다수당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공화당 우세의 관성을 극복할 호기라는 게 민주당 인식이다. 역시 트럼프 집권 2년차에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 11석을 늘렸다. 이란전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관세 전쟁,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그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 트라이펙타가 깨질 곳으로 텍사스, 메인과 함께 조지아를 꼽았다.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청년층과 유색인종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23일 기준 146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는 2022년 선거 대비 5% 높다. 30세 미만 유권자의 투표율은 54%, 흑인 유권자는 33% 올랐다. 지난 선거에 투표소를 찾지 않았던 흑인 8만명, 아시안 1만명이 벌써 투표를 마쳤다. 민주당이 공략 가능한 유권자 그룹은 아시아계다. 이미 아시아계는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 내 AAPI 인구는 68만8094명으로 10년만에 57% 증가했다. 이중 유권자는 36만 8433명이다. 특정 지역에 몰려 거주하는 경향도 정치력 결집에 유리하다. 2023년 기준 포사이스 카운티의 20%, 귀넷 카운티의 14%가 아시안 인구다. 박 원내총무는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조지아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이자 유권자 집단”이라며 “특히 한인 인구 유입세가 가파른 조지아는 한인 정치인을 늘려야 우리가 가진 정당한 우려 사항들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 본 투표일 전 마지막 휴일인 이번 주말 시민단체들도 아시아계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23일부터 27일까지 한인 시니어센터인 ‘조이너스 케어’를 비롯해 한인 마켓, 카페 등을 돌며 투표 독려 행사를 연다. 한인 유권자 지원단체인 KAVAT은 24~25일 둘루스 쇼티하웰 공원 투표소에 한국어 통역원을 배치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아계 조지아 아시아계 유권자들 조지아 민주당 민주당 하원
2026.10.23. 14:11
어바인 경찰국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아시아계 여성(사진)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은행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사진 여러 장을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오렌지카운티 전역의 여러 은행에서 총 2500달러 이상의 현금을 부정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시기, 은행명, 피해자 신원 등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용의자를 알아보거나 사건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베넷 수사관([email protected])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여진 인턴기자아시아계 어바인 어바인 아시아계 아시아계 여성 어바인 경찰국
2026.10.15. 21:59
가주 상원 의원 제24선거구에 출마한 브라이언 골드스미스(민주당) 후보가 아시아계 주민들과의 정기적인 소통과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약속했다. 골드스미스 후보는 지난달 30일 가디나에서 열린 지역사회 오찬에서 제24선거구에 아시아계 미국인·태평양 도서민(AAPI) 주민이 17만9000명 이상 거주한다며 당선 후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통 창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토런스와 웨스트 LA에서 두 차례 지역사회 모임을 열고 AAPI 주민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당시 주민들은 보도 보수 지연과 공공 안전, 생활비 부담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골드스미스 후보는 “제24선거구는 깊은 역사를 지닌 활기찬 AAPI 지역사회의 터전”이라며 “이들 지역사회의 유산이 보존되고 기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와 폭력 증가로 노인과 가족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형태의 증오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된다면 모든 주민이 자신의 동네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새크라멘토에서 AAPI 지역사회의 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소통 창구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 확대, 소상공인 지원, 에너지 비용 절감, 의료 서비스 접근성 보호 등을 제시했다. 범죄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정책 마련과 비영리단체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교육과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정부 운영 효율성 제고도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민자 가정을 보호하고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제24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토런스와 가디나, 랜초팔로스버디스, 말리부, 샌타모니카, 베벌리힐스 등 LA카운티 사우스베이와 웨스트사이드 일대를 아우른다. 골드스미스 후보는 오는 12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를 마치는 벤 앨런 가주 상원의원의 뒤를 잇기 위해 출마했다. 한편, LA 출신인 골드스미스 후보는 언론인이자 기업가로, 민주당 컨설턴트로도 활동해왔다. 야후뉴스와 디애틀랜틱, CBS뉴스, CNN 등에서 정치 칼럼니스트와 해설자로 활동했으며 케이티 쿠릭 미디어에서는 수석 정치 프로듀서를 맡았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현재 교육자인 아내 클레어, 두 자녀와 함께 베벌리힐스에 거주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골드스미스 아시아계 골드스미스 후보 아시아계 주민들 브라이언 골드스미스
2026.10.04. 20:20
불법체류자 단속 등 각종 이민정책의 변화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일상이 위협받는 이른바 ‘위축 효과(Chilling Effect)’가 심화하고 있다. 남가주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는 21일 오전 LA 다운타운 일미박물관에서 ‘연방 이민정책 변화와 아시아계 이민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과 다니 츠보이 AJSOCAL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민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츠보이 CEO는 “이민 문제는 곧 아시아계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최근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체포·구금·추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지 AJSOCAL 이민 프로젝트 디렉터는 “지속되는 단속과 정책 변화로 여행을 취소하거나 마땅히 따라야 할 법적 절차까지 기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구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도 이 같은 위축 현상이 두드러졌다. 크리스틴 첸 AJSOCAL 이민서비스 디렉터는 시민권 신청 건수가 지난해 10월 16만9000건 이상에서 이후 4만1000건대로 급감했으며, 올해 1월에는 3만7000건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4%나 감소한 수치다. 정부 복지 혜택 이용에 대한 불안감도 급증하는 추세다. 주디 추 의원은 “새로운 공적부조 규정이 이민자 가정의 복지 혜택 이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새 규정은 가족 구성원이 정부 지원을 이용하더라도 영주권 등 이민 신분 심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이정범 기자아시아계 단속 아시아계 이민자들 아시아계 이민사회 아시아계 사회
2026.09.21. 20:33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한 인재 명부 구축이 추진된다. 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와 아시안 권익단체 CAUSE는 가주 정부 내 아시아계 리더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주민(AANHPI) 커뮤니티 공직 임용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차기 주정부 출범에 맞춰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주 전역의 아시아계 인재 명부를 구축해 주요 정책 결정 직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후보자에게는 자격 검증과 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AJSOCAL 측은 “아시아계는 가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집단 중 하나지만 주요 공공기구 내 대표성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커뮤니티 내부의 다양한 민족과 언어, 지역, 세대, 삶의 경험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보자는 자가 추천 또는 커뮤니티 추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공직 임용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추천 및 접수 마감은 오는 9월 9일까지다. 후보자 자격 검증은 9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9월 25일 확정된다. 이후 1차 인재 명부는 10월 5일 발표된다. 다니 츠보이 AJSOCAL 대표는 “주요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모든 자리에 AANHPI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공공서비스에 참여할 리더 파이프라인 구축은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캘리포니아의 미래에 목소리를 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지원서와 추천서는 웹사이트(bit.ly/AANHPIappointm)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송윤서 기자아시아계 목소리 아시아계 목소리 아시아계 인재 아시아계 커뮤니티
2026.08.30. 19:11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대낮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아시아계와 유대계 남성 등 2명이 다쳤다. 뉴욕경찰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라울 모랄레스(51)가 남성 2명을 잇달아 흉기로 공격했다. 그는 웨스트 84가와 센트럴파크 웨스트 인근에서 아시아계 촉 성(Chok Sung·57)씨를 흉기로 찔렀다. 이어 웨스트 86가와 암스테르담 애비뉴로 이동해 유대계 모셰 예자크 그룬하우스(50)씨의 몸통을 드라이버로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한길 기자아시아계 유대계도 아시아계 남성 유대계도 몸통 유대계 남성
2026.07.26. 21:54
사복 차림의 신원 미표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아시아계 남성을 강압적으로 체포했다가 지켜보던 사람들의 항의에 현장을 떠나면서 단속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사복을 입은 요원 2명이 푸 응우옌(57)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후 주변 이용객들이 몰려들어 강력히 항의하자, ICE 요원들은 수갑조차 풀어주지 않은 채 얼굴을 가리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응우옌씨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발부된 체포영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안보부(DHS)는 베트남계인 응우옌씨가 비자 체류 기한이 만료된 호주 시민권자라고 밝혔다. 공항에서 풀려났던 응우옌씨는 이튿날인 14일 LA국제공항에서 결국 체포됐다. 체포 기록에 따르면 그는 현재 가주 아델란토 ICE 구금시설에 수감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재키 로젠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복 차림에 아무런 신분 표시도 없이 체포를 강행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심각한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ICE 역시 다른 사법 집행기관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적법 절차와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여진 인턴기자아시아계 신분 강압 체포 사복 ice 아시아계 남성
2026.07.19. 20:15
UC어바인이 참여하는 새로운 공공보건 연구가 아시아계와 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계 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UC어바인 연구진은 앞으로 4년 동안 오렌지와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1800명을 모집해 1년간 설문조사 기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가주에서 수집된 자료는 UC 샌프란시스코와 데이비스, 시더 사이나이 병원, 템플대 연구진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자료와 통합된다. 이렇게 구축되는 전국 규모 데이터베이스(DB)는 ‘ASPIRE(Asian American Prospective Research) 코호트’로 명명됐으며, 약 2만 명 규모의 정보를 담게 된다. 연구 참여 대상은 40~75세의 아시아계로 제한되며, 현재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제외된다. 연구 자료는 1년 동안 진행되는 4차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다. 설문에는 식습관과 생활방식, 소득, 수면, 인종차별 경험 등 스트레스 요인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일부 참가자는 타액 샘플도 제공하게 되며, 유전 정보 역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활용된다. OC레지스터는 연구가 완료되면 ASPIRE 코호트가 아시아계 건강 관련 정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자료가 될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아시아계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8%를 차지하지만, 국립보건원 지원 연구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체의 0.17%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향후 이 자료가 암뿐 아니라 다른 질병 연구, 인구통계·고용 동향·도시 설계 등 비의료 분야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C어바인 연구를 주도할 이선민(사진) 의대 혈액·종양학 교수는 차오 패밀리 종합암센터 암 통제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다. 이 교수는 “하버드에서 역학을 공부할 당시 활용한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 자료는 수십 년간 수만 명을 추적 조사한 대규모 데이터였지만 참가자의 97%가 백인이었다. 이번 연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많은 아시아계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구”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아시아계 일부 집단에서 관측되는 암 발병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흡연 아시아계 여성은 다른 비흡연 여성보다 폐암 진단 위험이 두 배 높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폐암 진단을 받은 아시아계 여성 중 절반 이상은 비흡연자다. 이는 다른 인종, 민족 집단에선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또 전국 사망 원인 1위는 심장병이고 암이 2위지만, 한인, 중국, 필리핀, 베트남계 사이에서는 암이 사망 원인 1위다. 연구진은 특정 집단에서 특정 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몇 가지 가설을 갖고 있으며, ASPIRE 코호트가 이를 검증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참가자에겐 1년간 4차례 설문을 모두 완료할 경우 약 25달러, 타액 샘플 제공 시 추가 10달러가 지급된다. 이 교수는 “금전적 보상만으로 참여를 유도하기는 어렵다”며 자녀와 손주 세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아시아계가 연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구 참여 문의는 전화(949-602-433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아시아계 연관성 아시아계 건강 uc어바인 연구진 현재 아시아계
2026.05.21. 20:01
가주 24지구 주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브라이언 골드스미스(민주당.사진) 후보가 총기 폭력 예방을 아시아계 지역사회의 핵심 안전 이슈로 꼽았다. 골드스미스 후보 캠페인은 내달 2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웨스트사이드와 사우스베이 지역의 AAPI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 주민, 학생,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총기 안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골드스미스 후보는 개비 기퍼즈 전 연방하원의원이 설립한 총기 폭력 예방 단체 ‘기퍼즈 팩(GIFFORDS PAC)’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에브리타운 총기 안전 행동 기금과 맘스 디맨드 액션(Moms Demand Action)으로부터도 총기 안전 후보로 선정됐다. 아시아 비즈니스 협회(ABA)의 공식 지지도 확보했다. 골드스미스 후보는 “총기 폭력의 위협은 더 이상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학교, 쇼핑센터, 종교시설, 직장, 공공장소에서 가족과 소상공인이 느끼는 현실적인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상원에서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인 총기 안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주 24지구는 토런스, 가디나, 로미타, 리돈도비치, 팔로스버디스, 산타모니카, 베벌리힐스, 웨스트할리우드, 베니스, 웨스트우드, 퍼시픽팰리세이즈, 말리부, 칼라바사스 등 LA카운티 웨스트사이드와 사우스베이 일대를 포함한다. 기퍼즈 전 의원은 지지 선언을 통해 “브라이언은 상식적인 총기 규제법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총기 로비 단체의 이익에 맞서 더 안전한 미래를 만드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스미스 후보 캠페인 측은 그가 24지구 후보 중 기퍼즈 팩, 에브리타운 총기 안전 행동 기금, 맘스 디맨드 액션 등 3개 총기 안전 관련 단체의 지지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스미스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 바버라 박서 전 연방상원의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등 주요 인사와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경준 기자골드스미스 아시아계 나선브라이언 골드스미스 총기 안전 골드스미스 후보
2026.05.17. 18:31
국내 투자업계에서 아시아계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아시아계자산운용사협회(AAAIM)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인 짐 박(사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협회를 이끌며 아시아계 투자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확대와 자본 접근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전문 온라인 플랫폼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는 지난 8일 AAAIM이 국내 투자업계 내 아시아계 자산운용사들을 조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대표가 이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회 확대를 이끌며 업계 내 존재감을 키워왔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해당 매체를 통해 “AAAIM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돕는 ‘가족 같은 커뮤니티’”라며 “커리어 개발부터 자산운용, 투자 기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연결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AAAIM은 지난 2006년 아시아계의 자산운용 분야 진출 확대를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대형 기관 투자사에서 아시아계 인력은 기술·분석 직군의 15~25%를 차지하지만, 고위 리더십에서는 그 비중이 크게 낮은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 대표는 “이는 단순한 대표성 문제를 넘어 산업 전반의 기회 손실로 이어진다”며 “AAAIM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아시아계 자산운용사들의 투자업계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구축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여성과 소수 인종이 직면한 장벽 완화에 기여해 왔으며, 다양한 자산운용사의 성과 및 자산 배분 데이터를 제공하는 연구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AAAIM은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펀드 매니저, 창업가 등 투자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회원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연간 약 30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산관리, 벤처캐피탈, 실물자산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시장 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협회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경력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과 대학생 대상 교육 과정을 통해 차세대 아시아계 투자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 대표는 “AAAIM은 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모든 단계의 전문가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직접 참여해 보면 커뮤니티의 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영향력 아시아계 자산운용사들 아시아계 투자 아시아계 영향력
2026.04.09. 23:16
한인 포함 아시아계 성인(AAPI)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추방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민 단속 방식이 지나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PI 데이터와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AP-NORC)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성인의 73%가 ICE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6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치 성향에 따른 온도 차도 뚜렷했다. 아시아계 민주당 지지층은 약 90%가 ICE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아 뚜렷한 정치적 격차를 보였다. 또 아시아계 성인의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국경 정책이 도움이 되기보다 해를 끼쳤다고 답했다. 불법 체류자 추방(67%)과 합법적 입국 제한(63%) 모두 “지나치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추방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비율은 22%에 그쳤고, 43%는 낮은 우선순위로 봤다. 국경 보안 강화 역시 최우선 응답은 31%로, 일반 여론보다 낮았다. 단속 방식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컸다. 단속 요원의 얼굴 가림(70%), 군·주방위군 투입(61%), 이민자 밀집 지역 대규모 단속(60%), 직장 내 체포(60%) 등에 대해 과반이 반대했다. 이민이 미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숙련 인력 유입, 문화 다양성 확대, 경제 성장, 기피 직종 노동력 보완 등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불법 이민에 대해서도 “미국인이 하지 않는 일을 맡는다”(58%),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54%)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복지 부담이나 일자리 경쟁, 범죄 등은 ‘우려는 있지만 크지 않다’는 인식이 절반 안팎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해 냉담한 시선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은 72%, 공화당은 68%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긍정 44%, 부정 49%로 비교적 엇갈렸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도 비슷했다. J.D. 밴스 부통령(65%),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59%), 마코 루비오 국무 장관(55%) 모두 과반이 부정적으로 봤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아계 트럼프식 아시아계 성인 아시아계 민주당 대규모 단속
2026.03.24. 21:34
남가주 전역에서 운영되던 대규모 성매매 조직이 수사 끝에 적발됐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은 산하 특수범죄수사팀이 1년에 걸쳐 성매매 조직을 수사한 결과를 토대로 단속을 벌였으며, 지난 12일 하시엔다하이츠 자택에서 케빈 동(38)과 웨이 니(40)를 체포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성매매 알선 웹사이트 운영자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가주 전역에서 30곳이 넘는 주택과 호텔을 이용한 성매매 업소가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소에는 60명 이상의 여성 성매매 종사자가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두 사람은 해당 업소들의 예약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 과정에서 당국은 LA카운티와 벤투라카운티 일대 여러 장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현장에서는 인신매매 피해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과 니는 포주 행위, 성매매 알선, 공모 혐의로 구금됐다. 보석금은 각각 20만 달러로 책정됐다. 우훈식 기자아시아계 성매매 성매매 조직 조직 적발 성매매 업소
2026.02.16. 20:39
미주 한인 마켓의 설 풍경이 다인종 고객들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H마트가 음력 새해를 앞두고 4일부터 중국식 설 봉투 ‘홍바오’를 내세운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참여 매장에서 30달러 이상 구매한 스마트카드 회원에게 봉투 세트(2장)를 선착순 제공하며 물량 소진 시 종료된다. 미가입 고객도 매장 내 서비스 데스크에서 등록 후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중화권에서는 춘절에 붉은 봉투에 현금을 담아 건네는 ‘홍바오(紅包·hongbao)’ 풍습이 있다. 새해를 맞이해 복·행운·재물운을 기원하는 의미다. 한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물품이지만, H마트는 수년전부터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홍바오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꾸준히 해왔다. 이번 홍보 전단에도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를 병기했다. 베트남계 또한 ‘리시(Lixi)' 또는 ‘럭키머니’라 불리는 유사한 봉투를 테트(Tet) 기간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행운을 기원한다. 한인 사회에선 세뱃돈으로 현금을 직접 건네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디자인 봉투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남가주처럼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춘절(Lunar New Year)이 연중 최대 소비 성수기로 꼽힌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홍콩·마카오·베트남 등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 명절로 음력 1월 1일을 전후해 가족이 모여 건강과 번영을 기원한다. 이 기간 사자춤과 용춤, 전통 음식, 지역 축제와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지며 상권 전반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중국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몬트레이파크, 샌게이브리얼, LA 차이나타운 일대에서는 설 관련 선물세트와 식품 판매가 급증한다. 베트남 이민자가 많은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의 리틀사이공 상권 역시 이 시기 특수를 누리는 대표 지역이다. H마트 마케팅팀은 “설 봉투는 아시아 전통문화의 상징적 아이템으로 고객 감사 차원에서 특별 제작했다”며 “다문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명절 마케팅을 통해 설 시즌 소비 수요 공략과 매출 확대 전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H마트는 한국계이지만, 미주에선 중화권과 한인권을 아우르는 아시안 마켓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설 프로모션 역시 그런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다. 행사는 LA한인타운의 3개 지점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16개 매장에서 동시 진행된다. H마트는 설을 계기로 떡국 재료와 신선 농산물,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명절 특화 상품 물량도 대폭 늘렸다. 이은영 기자중국 아시아계 아시아계 인구 스마트카드 회원 베트남 이민자
2026.02.04. 0:05
LA한인타운 인근에서 발견된 아시아계 남성이 수주째 혼수상태로 입원 중인 가운데 병원이 신원 파악에 나섰다. KTLA에 따르면 디그니티 헬스(Dignity Health) 측은 이 남성이 지난해 12월 29일 웨스트레이크 지역 윌셔 불러바드와 위트머 스트리트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후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신원을 확인할 단서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환자는 25~35세로 추정되며 키는 5피트 9인치, 체중은 약 150파운드다. 갈색 눈과 검은 머리를 가진 아시아계 남성으로 묘사됐다. 발견 당시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 개인 소지품은 없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상태나 부상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가족이나 지인을 찾기 위한 협조가 절실하다”며 “작은 제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을 알아보는 시민은 디그니티 헬스(213-742-5511, 213-507-5495)로 연락하면 된다. 강한길 기자온라인용 아시아계 아시아계 남성 수주째 혼수 병원 신원
2026.01.15. 16:52
랜초팔로스버디스(RPV)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시장직에 올랐다.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회는 2일 폴 서(사진) 부시장을 신임 시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선임된 서 시장은 랜초팔로스버디스시 창립 52년 만에 아시아계 최초의 시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시의회는 이날 서 시장과 함께 스티브 페레스탐 시의원을 부시장으로 임명했다. 랜초팔로스버디스시는 시의원 5명이 내부 투표로 시장을 선출하는 구조다. 서 시장은 전임 데이비드 브래들리 시의원을 이어 앞으로 1년간 시정을 이끈다. 서 시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주한미군 제8군 소속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했고 대위로 전역했다. 이후 로욜라 법대를 졸업하고 LA카운티검찰청 검사로 6년간 재직했다. 2022년 팔로스버디스 최초의 아시아계 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지난해 12월 부시장에 임명돼 시정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서 시장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영광스럽고 앞으로 맡게 될 시정 업무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52년 만의 첫 아시아계 시장으로 역할을 맡게 된 것이 가장 뜻깊다”며 “지역 내 증가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더 많이 반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의 최우선 과제로 유틸리티 안정화와 재정 건전성 강화를 꼽았다. 포르투기스 벤드(Portuguese Bend)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지반 침하로 인해 일부 주민이 개스·전력·인터넷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폭우 등 자연 요인으로 인한 인프라 피해를 복구하고 유틸리티 공급을 안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반 침하 대응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주정부·연방정부 보조금을 확보해 재정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시장은 이번 시장 임명과 별개로 내년 가주 하원의원 선거 출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토런스, 가디나, 샌피드로 등을 포함한 가주 하원 66지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역사상 아시아계 시장 아시아계 시의원 아시아계 주민들
2025.12.04. 21:09
◆장학신청 : https://www.apanext.com/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 맥도날드의 ‘APA NEXT’ 캠페인이 최근 3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멘토링, 입시 전략 등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며, APA 커뮤니티와 소수계 언론이 함께 참여한 교육 지원 행사로 자리 잡았다. 각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장학금 수혜자 및 입시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아시아계 학생들을 위한 교육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11일 LA에서는 본지 주최로 ‘맥도날드와 함께하는 제19회 칼리지페어’가 열렸다. 현직 UC 입학사정관의 입시 전략 강연을 비롯해 SMC 편입 안내, 입시 컨설팅·학자금 보조 세미나, 예체능·정신건강 등 다양한 정보 부스가 마련돼 학생들은 실질적인 진로·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장학·멘토십 사례 강연에서는 실제 장학생이 직접 경험을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1일, 뉴저지 플러싱에서는 월드저널이 ‘McDonald’s Education Expo’를 개최했다. NYU 입학사정관이 상위권 대학 진학 전략과 AI 시대의 변화하는 대입 환경을 설명했다. 명문고 카운슬러들이 참여한 사례 기반 멘토링 세션도 이어지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어 11월 1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서던뉴스그룹과 국제무역센터(ITC)가 ‘McDonald’s College Readiness & Admissions Fair’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입시 전략, 성공 스킬, 심리건강 패널 토론에 참여했으며, FAFSA 작성법도 직접 배울 수 있었다. 현장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돼 의미를 더했다. 에브라힘 막수드 맥도날드 APA 위원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APA 커뮤니티 관계자들도 “학생들의 열정과 학부모들의 감사 인사가 캠페인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장학금, 멘토링, 네트워킹까지 포함해 실제 입시·진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맥도날드/APIA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해 자신의 성장 과정과 지원 팁을 공유하며 미래 지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한편 2026~2027년 맥도날드/APIA 장학생 모집이 시작됐으며 신청 마감은 내년 1월 15일이다.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아시아계 및 다문화 학생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APA NEXT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은 기자맥도날드 아시아계 아시아계 학생들 교육 지원 장학금 장학정보 신학기 재정보조
2025.11.26. 11:33
한인 등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플로리다, 위스콘신, 오하이오, 콜로라도, 펜실베이니아, 오리건 등 전국 곳곳에서 아시아계 사업주와 이민자 가정을 표적으로 삼는 절도 조직이 활동 중이라고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상당수는 콜롬비아 국적의 비자 만료자 또는 불법체류자다. 이들은 아시아계 밀집 지역에서 단기 임대 숙소에 머물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다. 특히 유명 한인 마켓 등에서 대상을 특정한 뒤 몰래 뒤따라가 집 주소를 확인하거나 공공 데이터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준비한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 8월 오리건주 유진에 거주하는 김종만·김병숙씨 부부는 일을 마치고 귀가한 뒤 집 전체가 뒤집힌 상태를 발견했다. 서랍과 옷 주머니는 물론 2층 깊숙이 숨겨둔 금고까지 열려 있었고, 또 다른 금고는 통째로 사라졌다. 부부가 수십 년 동안 여행도 제대로 가지 않고 모아온 현금과 결혼반지, 가족 유품까지 모두 도난당했다. 김씨는 유진 지역에서 40년 넘게 아시안 식료품점인 ‘라이스 앤 스파이스 오리엔탈 푸드’를 운영해왔다. 김씨는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다른 한인들도 피해를 입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시아계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다 보니 낮 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고, 이를 절도범들이 알고 표적으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 경찰국도 “포틀랜드를 포함한 오리건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행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 단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리건아시안아메리칸협의회(AACO)에 따르면 2023년 말 이후 아시아계 가정과 사업장을 노린 침입 범죄가 최소 21건 보고됐다. 미신고 피해까지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제니 조낙 변호사(AACO 이사)는 “절도범들은 아시아계가 집에 현금을 많이 보관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며 “언어 장벽, 부끄러움, ‘신고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인식, 경찰에 대한 불신 때문에 아시아계가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낙 변호사는 “무엇보다 신고가 누적돼야 수사기관이 범죄 패턴을 명확히 파악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A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인들이 언어 문제 등으로 직접 신고하지 못하고 한인회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절도 피해를 입고 한인회를 찾아와 경찰 신고를 요청하는 문의가 한 달에 보통 10~15건 정도 들어온다”며 “한인들이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언어 문제 때문에 신고를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우리가 대신 온라인 신고 등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아시아계 한인 아시아계 표적 침입 절도가 아시아계 가게
2025.11.21. 10:04
글렌데일의 한 고급 의류 매장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손님을 가장해 1만 달러 상당의 의류를 훔쳐 달아났다. KTL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글렌데일 케네스 빌리지에 위치한 고급 의류 전문점 ‘콸리테’에서 발생했다. CCTV에는 젊은 아시아계 남성(사진)이 고객인 척 매장에 들어와 약 20분 동안 머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매니저에게 신발 사이즈와 제품 정보를 묻는 등 자연스럽게 행동하다가, 매니저가 잠시 뒷방으로 들어간 사이 고가의 후드티 여러 벌과 피카추 인형을 들고 매장을 빠져나가 대기 중이던 차량으로 달아났다. 매니저 앤서니 몬테스는 피해액이 약 1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18세에서 25세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남성으로, 키는 약 5피트 8인치, 마른 체형에 안경을 착용했다. 정윤재 기자의류 아시아계 의류 가게 아시아계 남성 고급 의류
2025.11.09. 19:16
어바인 시가 오는 26일(금) 오후 5시~9시 30분까지 그레이트 파크(8000 Great Park Blvd)에서 중추절 축제(Mid-Autumn Festival)를 연다. 시 당국이 사우스코스트 중국문화센터와 함께 마련하는 이 축제는 한인, 중국계와 베트남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의 명절인 중추절(추석)을 다인종 주민이 함께 즐기는 행사다. 시 측은 중추절이 주민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계 주민의 공통적 명절이란 점을 감안, 지난 2022년부터 중추절 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다양한 아시아계 커뮤니티 단체들이 중추절 축제에 참여해 전통 음악과 무용 공연, 문화 관련 시범, 전시 등을 선보인다. 음식 부스와 야시장도 즐길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ityofirvine.org/midautumn)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724-660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아시아계 주민 아시아계 주민들 아시아계 커뮤니티 중추절 축제
2025.09.10. 20:00
70대 한인 노부부가 26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 이상 미국에서 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딸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부모의 사연을 공개하며 “아버지가 생계의 주수입원이었던 긱 드라이버(배달·차량 호출 등 단기 계약 운전) 일을 잃은 뒤 생활이 막막해졌고, 수개월 실직 끝에 귀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이민정책은 갈수록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을 떠난 불법체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추산이 나온다. 그 중 25만여 명은 강제추방, 나머지 75만 명은 불안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짐을 싸서 떠난 사람들이다. 한인 노부부의 선택도 그 흐름 속에 있다. 주목할 점은, 단속이 더 이상 중범죄자 불법체류자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선거 유세에서 “불체자 1100만 명을 모두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다. 출범 초기 행정부는 “중범자 불체자를 추방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에는 “불법체류 자체가 범죄”라며 전면적이고 무차별적인 추방을 대놓고 강행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내 불체자는 멕시코 출신이 약 400만 명, 멕시코 외 중남미 출신이 216만 명에 달한다. 최근 단속이 라틴계 커뮤니티에 집중된 이유다. 하지만 아시아 출신 불체자도 약 100만 명에 이르고, 그 중 한국 출신은 17만3000 명으로 추정된다. 라틴계에 대한 대규모 단속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 다음 차례가 아시아계가 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단속의 방식은 공포전략 그 자체다. 연방법원이 “인종·언어·직종·장소에 근거한 단속(인종 프로파일링)은 위헌”이라며 중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민단속국(ICE)은 홈디포 주차장, 세차장 등을 기습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라틴계 커뮤니티 길거리를 순찰하다가 불체자로 의심되면 바로 체포하는 ‘로빙 패트롤(Roving patrol)’도 등장했다. 심지어 이민법원 복도까지 들이닥쳐 불심검문하고 서류미비자들을 마구 체포한다. 체류 심사를 받으러 이민법원에 출두한 서류미비자들을 기습 체포하는 ‘코트 앰부쉬(Court ambush)’는 이제 낯설지 않은 장면이 되었다. 지난달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8세 이상 외국인은 영주권 카드나 외국인 합법체류 신분 증명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재차 공지했다. 이민 및 국적법 ‘INA 264(d)’에 따르면 영주권 미소지는 경범죄로 간주된다. 위반 시 최대 100달러 벌금, 30일 이하의 구금, 또는 두 가지 처벌이 동시에 부과될 수 있다. 사실상 불심검문을 예고한 것이다. 영주권 소지 의무는 오랫동안 사문화된 규정이었으나, 이를 다시 꺼내든 것은 길거리 단속을 합법화하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경범죄”라는 딱지를 붙여 위법 근거를 확보하고, 추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공포전략이 특정 인종·언어·직종·지역을 대상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라틴계 일용직 노동자가 몰리는 홈디포 주차장 단속이 단적인 예다. 비슷한 방식으로, 아시아계가 밀집해 사는 지역이나 일터가 차기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잊고 있었다. “중범죄자만 추방한다”는 정부의 설명은 처음부터 사실이 아니었다. 트럼프의 공약은 “모두 추방”이었다. 다음은 공포의 칼끝이 아시아계로 향할 차례일 수 있다. 아시아 출신 불체자를 단속한다는 빌미로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로빙 패트롤’하고 불심검문할 수 있다. 한인사회는 대비해야 한다. 이민자 권익을 지키는 단체들과 손잡고, 인종 프로파일링과 무차별 단속에 맞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공포가 공동체를 침묵하게 만들 때, 역설적으로 무차별 단속은 더욱 쉬워진다.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불심검문이 일상이 되는 날이 올까 두렵다. 이무영 / 뉴스룸 에디터중앙칼럼 아시아계 타깃 라틴계 커뮤니티 대규모 단속 멕시코 출신
2025.08.1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