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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선팀…이달말까지 6천만불 모금 나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팀이 이달 말까지 6천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둬들일 것을 자금모금책들에게 지시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1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재선본부장 짐 메시나(사진)는 이날 시카고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재선본부 재정담당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재정분과(NFC) 위원들과 만나 재선본부 출범부터 이달 말까지에 해당하는 2·4분기 선거자금 모금액을 6천만달러까지 끌어올리라고 요구했다. 선타임스는 “이 액수는 2004년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동 기간 모금한 금액과 같다”면서 “광범위한 인맥을 총동원, 선거자금 기부를 끌어내고 있는 오바마의 주요 자금모금책들은 이날 모임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미셸은 이달 중 거액 기부자들을 찾아 또다시 자금모금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3일과 20일 각각 마이애미와 워싱턴에서 유대계 큰 손들을 상대로, 23일에는 뉴욕에서 게이와 레즈비언 지지자들과, 30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자금모금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미셸 여사도 오는 13일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열리는 자금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메시나는 올초 재선본부장에 선임된 후 “재선기금으로 2008년 모금액 7억5천만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오바마 재선팀이 10억달러 모금을 목표로 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으나 메시나는 지난 4월 “재선팀은 공화당과 경쟁해 승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금을 모을 것이지만 ‘그림의 떡’ 같은 10억달러 모금설은 근거 없는 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선타임스는 “NFC 멤버들은 전날 시카고에서 자금모금에 관한 한 ‘황금의 손’을 가진 오바마의 측근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

2011.06.02. 21:35

오바마 콘돔과 페일린 콘돔 팔던 뉴욕 상인 체포돼

콘돔 포장지에 오바마 대통령과 사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사진을 실은 콘돔 상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세 안듀하(43)라는 상인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포장지에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과 “희망은 보호의 수단이 아나다”라는 문구가 인쇄된 오바마 콘돔과 사라 페일린의 사진과 “임신 중절이 대안이 아닐 때”라는 문구가 인쇄된 페일린 콘돔을 판매했다. 주 대법원은 그의 콘돔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에 조항에 보호를 받는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경찰은 호세 안듀하를 체포했다. 판사는 콘돔 포장지는 서적과 같이 취급돼 판매 허가가 필요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호세 안듀하는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이번 체포를 포함, 지난 1년 사이에 3번이나 체포됐다. 시경찰은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에 대한 체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콘돔은 2008년부터 온라인(Obamacondom.co)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이제까지 50만 개 가까이 팔린 것으로 이 웹사이트는 주장하고 있다.

2011.06.01. 14:31

예산안 평행선…연방정부 폐쇄 초읽기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가 6개월이 지나도록 본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잠정예산 시한인 8일까지도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여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당은 예산안 처리시한을 넘기면서 그동안 임시변통으로 2주 및 3주짜리 잠정예산을 통과시켜 왔으며 이번에 1주일짜리 잠정예산 시한이 오는 금요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본 예산안은 물론 마감시한을 피하기 위한 잠정예산 결의안 조차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5일 연방정부 폐쇄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예산안 처리시한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회 지도부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자 예고없이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의회 지도부를 강한 어조로 성토하면서 예산안의 조속한 합의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더 이상 임시변통식의 예산집행은 곤란하다"면서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도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치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를 백악관으로 불러 2011회계연도 예산안의 합의 도출을 압박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화당은 2011회계연도 예산 가운데 615억달러 예산삭감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330억달러 삭감 선에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2011.04.05. 20:08

2011 예산안 파국위기 왜? 재선길 오바마, '빚더미' 정부 폐쇄 위기 '곤혹'

민주.공화 양당이 예산지출 삭감을 둘러싸고 예산안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폐쇄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의회에서 양당이 벌이고 있는 예산전쟁의 전선은 크게 세 방향이다. 버락 오바바 행정부의 2011회계연도 예산은 총 3조7000억달러.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 2월 하원에서 총 예산의 14%에 달하는 615억달러 규모를 축소한 수정 예산안을 가결시켰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됐다. 삭감 항목은 주로 오바마 대통령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과 가족계획연맹을 위한 자금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예산항목이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후 지출삭감 규모를 330억달러로 하는 데 의견을 접근했다. 하지만 공화당내 티파티 계열의 강경파 의원들이 당초 공화당안인 615억달러에서 한푼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고 지도부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330억달러 삭감안에 합의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5일 일부 언론에서 베이너 의장이 2011회계연도 예산 가운데 330억달러를 삭감키로 합의하고 세부항목 조정작업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베이너 의장은 "330억달러 삭감규모에 대해 합의해준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2011년 예산지출 삭감은 공화당 지도부와 온건파 의원들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보이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향후 10년간 예산지축 삭감계획이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5일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6조달러 가까이 줄이겠다는 청사진 아래 2012 회계연도 예산안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1조1000억달러 감축의 5배가 넘는 규모다. 라이언 위원장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부분에 칼을 들이대겠다고 선언했다. 메디케어를 시행하느라 작년에만 3965억 달러의 비용이 소진됐고 2016년에는 5028억 달러의 비용이 전망되는 만큼 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현재 55세 이하의 국민에게는 일종의 개인 보험을 구입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정해진 금액을 지원하는 바우처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언 위원자은 이를 통해 10년간 2조2천억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 한도 인상도 발등의 불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4일 연방정부 채무 한도가 5월16일이면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회가 그 이전에 한도를 증액하지 않을 경우 사상 초유의 정부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3월31일 현재 14조218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상한선인 14조2940억달러에 육박했다. 상한선 인상이 안되면 정부의 기채가 불가능해지고 7월8일에는 정부 부채에 대한 지급불능이 선언된다. 신복례 기자

2011.04.05. 18:35

오바마, 남미 3국 순방…브라질과 관계회복 관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위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오늘(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의 남미 순방길에 오른다.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 칠레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방문 3개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09년 1월 취임 후 남미 국가를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남미 순방은 중국이 브라질의 최대 교역파트너로 부상하는 등 남미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중도좌파 정권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미국의 입김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됐으며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신흥시장과의 통상ㆍ투자 확대는 미국의 영향력 축소로 이어졌다. 특히 브라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를 거치면서 위상이 급부상했고 미국의 입지를 더욱 빠르게 약화시켰다. 미국이 더는 중남미를 자신의 안마당 정도로 생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순방기간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3개 방문국에서 에너지 경제 성장 안보 분야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미국이 남미지역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게 절박하다"면서 "미국이 소외된다면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남미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은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남미 국가들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비교적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그의 순방이 영향력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소재 컨설팅 회사인 라티노바로메트로가 중남미 18개국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미국의 영향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루킹스 연구소의 케빈 카자스-사모라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중남미 지역을 위한 대형 협력 프로젝트를 내놓을 처지가 못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방문이 알맹이 없는 여행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미-브라질 관계가 개선된다면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드로 윌슨 센터 브라질 연구소의 파울로 소테로 소장도 "브라질은 떠오르는 국가가 아니라 이미 떠오른 국가"라면서 "미국과 브라질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번 남미 순방에는 부인 미셸 여사와 말리아(12) 및 샤샤(9) 등 두 딸도 동행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께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고 같은 날 밤 리우에 도착해 20일까지 리우에 머물며 파웅 지 아수카르 코르코바도 해변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빈민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에 이어 21~22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22~23일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를 방문한다. ■각국, 순방에 거는 기대…앞마당까지 들어온 중국 영향력 견제하나 브라질 "전략적 동맹 희망" 칠레 "확실한 우방 인정" 엘살바도르 "마약 퇴치 협력" 브라질 칠레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3개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거는 기대는 제각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중남미 순방의 목적을 '새로운 미국-중남미 관계 구축'으로 내건 만큼 이들 3개국도 지난 수년간 다소 소원했던 미국과의 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 중남미 최대국 브라질은 미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맹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이래 줄곧 대미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지난 10년 가까이 쌓인 양국의 불신을 끝내고 에너지 통상 국방 등 분야에서 남-북미 간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서 갈등을 빚었지만 중국의 경제 대국 부상 미국 경제 침체 등이 오바마 대통령으로 하여금 브라질로 눈을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갈수록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브라질을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브라질 역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와 국제기구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절실한 상황이다. 브라질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정상의 방문은 어느 경우에나 중요하지만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브라질 미국-중남미의 미래 관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칠레 = 칠레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확실한 우방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과 칠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이기도 하다. 칠레 정부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수도 산티아고에서 중남미 지역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역사적 연설을 할 것이라는 데 고무된 표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른바 '볼리바르 혁명' 이념을 앞세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 등 강경좌파 정권에 실용 노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 = 오바마 대통령의 엘살바도르 방문은 멕시코와 중미-카리브 지역을 휩쓰는 폭력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엘살바도르는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함께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은신처로 이용되는 '중미 북부 마약 트라이앵글'로 불린다.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좌파 성향이지만 폭력 확산을 막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네스 대통령은 좌파 게릴라 조직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 출신으로 2009년 6월 취임했다. 엘살바도르에서 좌파 대통령이 나온 것은 푸네스가 처음이다. 신복례 기자

2011.03.18. 18:58

"미 원전 안전 체크" 오바마 긴급 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를 계기로 미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포괄적인 재점검을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에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다시 검토작업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일본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선이 미국까지 날아와 위험한 수준으로 검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원전이 심각한 자연재해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만 이번 일본의 원전 위기사태로부터 교훈을 얻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2011.03.17. 19:36

미셸 오바마, '텃밭 가꾸기' 책 낸다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텃밭 가꾸기 방법과 백악관 건강식 등을 주제로 책을 낸다. 크라운 퍼블리싱 그룹은 미셸 오바마와 출판 계획을 맺고 내년 4월께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은 받지 않았고 책을 팔아 버는 수입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미셸은 텃밭 찬양론자로 유명하다. 백악관 뜰에 텃밭을 만들었고 작년에는 2천 파운드가 넘는 채소와 과일을 수확했다. 미셸은 "오래 전부터 뒤뜰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건강에도 좋다"면서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지역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사람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텃밭 사진에 매료될 것이다. 어린이는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 퍼블리싱 그룹은 영부인의 책이 "고무적이고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며 "지역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점을 돕고 건강을 위한 생활 방식의 작은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건강 식단도 공개된다. 미국 대통령 부인이 책을 펴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영부인 시절 쓴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해(It Takes a Village)'는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로라 부시와 딸 제나가 공동으로 쓴 그림책 '이걸 다 읽어보자(Read all about it)'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미셸은 "남편이 글을 매우 잘 쓴다"며 가장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쓴 책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과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은 모두 수백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2011.03.17. 19:27

힐러리 "오바마 재선돼도 공직 그만"…퇴임 후 여성 권익 위해 활동,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 방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6일 자신은 내년에 치러지는 차기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CNN방송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대통령 혹은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국무장관을 연임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대해 "노(No)"라고 답했으며 국방장관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노"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일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공직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공직에서 퇴임하면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대사관 직원과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카이로 도심에 있는 타흐리르 광장을 찾아가 15분 동안 거닐면서 행인에게 악수를 건네고 대화를 나눴다. 클린턴 장관은 "혁명이 일어난 장소를 보는 것은 내게 특별한 일"이라며 "그 일이 일어났던 곳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타흐리르 광장 방문을 마친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군 최고위원회의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의장과 회담한 뒤 에삼 샤라프 과도정부 총리를 만나 군부가 6개월 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당선되는 지도자들에게 권력을 이양함으로써 이집트에서 민주주의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돕고 싶다는 점을 밝혔다. 지난달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과도기 권력을 쥔 군 최고위원회는 6개월 내에 평화적이고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과 민간 정부에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복례 기자

2011.03.16. 20:01

오바마 '마지막 용사' 묵념…1차대전 참전 버클스 장례식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15일 워싱턴 D.C.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동시에 찾았다. 그리고 성조기에 싸여있는 한 관 앞에 섰다. 두 사람은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마지막 길을 떠나는 한 인물에 대해 극진한 예를 갖췄다. 이날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알링턴 묘지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27일 향년 110세로 숨진 1차 세계대전 참전 마지막 생존 용사였던 프랭크 버클스의 하관식에 앞서 마지막 예를 다하기 위해서였다. 1901년 미주리에서 출생한 버클스는 미국이 1차대전에 참전을 결정한 직후인 1917년 470만명의 미국 청년 중 한 명으로 전쟁에 참가했다. 버클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오바마와 바이든은 묵념 뒤 유족들을 위로하고 다시 백악관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알링턴 국립묘지행은 예정에는 없던 것이었다.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공공기관에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포고에 따라 조기가 게양되기도 했다. 해외주재 미국 공관과 미군 함정 등에도 조기는 게양됐다. 군 최고 지휘권자인 오바마 대통령이 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10월 마지막 어느날 오바마는 새벽 4시가 채 되기전인 이른 시간에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를 찾았다. 이어 오바마는 막 착륙한 C-17 미군 수송기 앞으로 걸어갔고 미군 사령관들과 함께 도열했다. 잠시 후 수송기의 문이 열리고 아프가니스탄전 전사자의 유해가 담긴 관이 블랙베레모를 쓴 미군 장병들에 의해 하나씩 운구됐고 오바마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18구의 유해운구가 끝날 때까지 부동자세로 거수 경례를 하기도 했다.

2011.03.15. 19:00

"총기 소지 규제법 필요" 오바마, 투산 신문에 기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대지진과 쓰나미의 참사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일본의 피해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미국은 오랜 동맹국인 일본의 재난복구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근교 알링턴의 한 학교를 방문해 연설하면서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 가운데 하나"라면서 "몇겹의 자연재앙으로부터 일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한 11일 위로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엄청난 시련의 시기에 놓여 있는 일본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다시 사흘만에 일본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차 표명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일본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경제적 난국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지금의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일본이 경제적 도전에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1.03.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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