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상장 21년만에 시총 3조달러 돌파…애플 등 이어 4번째(종합) '반독점 소송' 판결 영향 상승세…지난 2일 이후 주가 약 20% 상승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15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5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시총(3조400억 달러)은 3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로써 구글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3조 달러 돌파순)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주가는 올해 30% 이상 상승했고,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70% 이상 급등했다. 구글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 가장 큰 호재가 된 것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었다. 지난해 법원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불법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판결하면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 브라우저 크롬 매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법무부가 요구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검색과 모바일 생태계에서 독점 논란을 받아온 구글에 큰 호재가 됐다. 이번 판결로 구글이 경쟁사들과 데이터 일부를 공유해야 하지만, 크롬이나 안드로이드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구글의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크게 덜어냈다. 실제 지난 2일 법원 판결 이후 주가는 이날까지 약 20% 상승했다. 여기에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2%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도 효과를 봤다. 이는 자체 개발 칩과 제미나이 AI 모델에 대한 투자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톡 트레이더 네트워크의 수석 전략가 데니스 딕은 "구글이 여전히 검색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유튜브와 웨이모, 기타 다양한 제품과 기능 개발을 통해 이제 단순히 검색 회사가 아니라 여러 분야로 진출하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 분석가 론 조시는 이날 "제미나이 AI 모델의 활용 확대와 함께 광고 및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제품 개발 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구글의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비교적 건강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법적·규제적 과제에 대한 명확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검색 사업이 경쟁에 직면해 있음에도 자사 제품군 전반에서 더 나은 실행력을 보이며, 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이날 주가 상승폭은 미중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다"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로 주요 대형 기술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서도 두드러졌다. 시총 2위 MS와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모두 1%대 올랐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3.56% 올랐다. 다만, 시총 1위 엔비디아 주가는 0.04%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4조3천270억 달러로, 구글 시총보다 40% 이상 더 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9.15. 14:25
과거 세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강가나 빨래터에서 빨래방망이로 옷을 두드리며 때를 빼던 시절이 있었고, 이후에는 빨래판과 비누가 생활필수품이었죠. 20세기 중반 들어서는 전기를 이용한 ‘통돌이 세탁기’가 등장해 가정에 혁신을 불러왔습니다. 이후 버튼만 누르면 일정한 패턴대로 세탁을 하는 세탁기가 보급되면서 세탁은 사람이 아닌 ‘기계에 맡기는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세탁기와 세탁세제 시장도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으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AI는 더 깨끗한 세탁, 더 적은 물과 에너지 사용, 그리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과거의 세탁이 ‘노동’이었다면, 이제는 ‘지능형 서비스’로 재편되고 있는 것입니다. ━ 세탁, 100년 진화…이제 AI 세탁의 시대 특히 시장 데이터는 이 변화를 수치로 증명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전체 세탁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8% 수준인 반면, AI 스마트 세탁기 시장은 12~25%에 달해 2배 이상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AI 세탁기는 이제 단순한 ‘프리미엄 기능’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탁기 자체의 진화입니다. 기존 세탁기는 미리 설정된 모드를 기반으로 작동했지만, AI 세탁기는 세탁물의 무게, 종류, 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세탁 코스를 자동으로 결정합니다. 삼성전자의 AI 세탁기는 세탁물의 종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오염도에 따라 세제를 얼마나 투입할지, 몇 번 헹굴지를 스스로 판단합니다. 또한 LG전자는 'AI DD(Direct Drive)' 기술을 통해 세탁물의 무게뿐 아니라, 천의 종류와 패턴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모터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섬세한 세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면 티셔츠라도 얇고 부드러운 원단과 두껍고 탄탄한 원단에 따라 세탁 방식이 달라지는 거죠. 이처럼 AI 세탁기는 단순히 세탁을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판단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지능형 도우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미국 가전의 대명사 GE는 스마트HQ(SmartHQ) 앱 내 세탁 보조 AI 기능을 통해 세탁물의 얼룩이나 섬유 종류에 따라 최적의 세탁 설정을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월풀(Whirlpool) 역시 AI 인텔리전스 세탁 기능을 선보이며, 세탁물의 무게와 원단을 자동 감지해 물 온도, 세탁 강도, 시간을 조정하는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AI를 활용해 세탁기의 판단 능력을 강화하여 사용자 편의성과 위생,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세제를 만들고 세탁기 유지보수까지 세탁기의 똑똑함은 세제 사용 방식에서도 두드러집니다. AI는 사용자의 세탁 습관과 세탁물의 상태에 따라 세제를 자동으로 계량해 투입합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세제 사용을 방지하고, 세탁 효율을 높이며, 옷감 손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트루스팀 AI 세탁기’는 세제 자동 투입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가 매번 세제를 넣지 않아도 기계가 알아서 최적의 양을 측정해 투입합니다. 또한 이러한 AI 기반 세제 투입은 물 사용량과 세탁 시간까지 고려하여 세탁의 전체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해외에서는 AI 기반의 세제 설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Unilever)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하여 단시간 세탁에 최적화된 세제인 ‘원더워시’(Wonder Wash)를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15분의 짧은 세탁 사이클에서도 세탁물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AI를 통해 수백만 개의 효소와 분자 조합을 매핑하여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한 사례입니다. AI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예방적 유지보수입니다. 세탁기의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특정 부품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합니다. 이를 통해 고장을 예방하고, 수리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AI 세탁기는 스마트 진단 기능을 통해 제품 상태를 스스로 점검합니다. 앱과 연동해 모터 이상, 물 공급 문제, 배수 오류 등 주요 부품의 이상 징후를 AI가 분석하고, 그 결과를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필요할 경우 원격 상담과 AS 신청까지 바로 연계됩니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는 단순 알림을 넘어 문제 해결 과정 전체를 지원함으로써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제조사 입장에서도 제품 품질 향상과 고객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축적된 고장 데이터를 통해 특정 모델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다음 세대 제품 설계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세탁 경험의 재구성…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AI 세탁기는 단순히 기능적으로 똑똑할 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복잡한 버튼 배열과 용어 때문에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AI 기반 UI/UX가 이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사용자의 세탁 패턴을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날씨와 계절, 시간대에 따라 적절한 세탁 코스를 제안합니다. 특히 음성 인식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세탁 코스나 건조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앱과 연동하면 세탁 진행 상황 확인은 물론 인터넷 검색, 타이머, 계산기 같은 부가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자체 AI 플랫폼을 탑재해 음성으로 세탁 옵션을 조절하거나 코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특히 고령자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복잡한 설정을 외우지 않아도 “운동복 세탁해줘”, “급하게 빨래할 수 있어?” 같이 말하면 AI가 알아서 세탁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는 기기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진정한 의미의 ‘생활 AI’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AI가 세탁을 바꿉니다 세탁은 그동안 일상의 반복적인 노동이었습니다. 하지만 AI는 이 일상에 지능을 부여하고, 세탁이라는 행위를 혁신적인 경험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Dataintelo)에 따르면 AI 세탁기 시장은 2023년 약 35억 달러에서 2032년 약 9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 편의성을 넘어서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까지 책임지는 생활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AI 세탁기는 더 깨끗하게,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세탁을 잘한다’는 개념조차도 기계가 알아서 해결해주는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AI 시대의 세탁은 나만을 위한 세탁, 내 옷에 맞춘 세탁, 스스로 생각하는 세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윤준탁 IT 칼럼니스트 트랜D([email protected])
2025.09.15. 14:00
[OSEN=임혜영 기자] 지소연이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임신 35주차의 D라인을 공개했다. 지소연은 지난 15일 개인 채널에 “35Weeks”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쌍둥이를 임신 중인 지소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소연은 ‘임신 주수’ 기록을 위해 브라톱과 짧은 팬츠를 입고 거울 앞에 선 것. 지소연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있다. 지소연은 쌍둥이를 임신 중인만큼 어마어마한 배 크기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임신 35주차에도 이미 만삭이 훌쩍 넘은 듯한 D라인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지소연과 송재희는 2017년 결혼, 5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2023년 첫 딸 하엘이를 품에 안았다. 이후 최근 시험관을 통해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고, 출산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지소연 개인 채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09.15. 13:52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호가 남은 12경기 아기 곰들을 앞세워 유종의 미를 노린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가 없는 15일 외야수 김재환, 정수빈, 투수 김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세 선수 모두 특별히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두산 관계자는 OSEN에 “특이사항은 없다. 재정비 차원의 말소다”라고 밝혔다. 정수빈은 최근 10경기 타율 1할의 부진 속 시즌 타율이 2할6푼1리까지 떨어졌다.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재환은 발가락 미세골절에서 회복해 지난 4일 조성환 감독대행의 부름을 받았으나 6경기 타율 1할8푼8리 1홈런 2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일 창원 NC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투수 김민규는 14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되며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산은 정수빈, 김재환의 말소로 고액 연봉을 받는 이른바 FA 4인방이 모두 1군에서 사라졌다. 15일 오후 기준 타격 1위(3할3푼8리)에 빛나는 주전 포수 양의지는 좌측 무릎 타박통 및 부종으로 지난 14일 1군 말소됐고, 주전 1루수 양석환은 극심한 타격 부진과 함께 7월 27일 2군으로 내려간 뒤 50일이 넘도록 퓨처스리그 신세를 지고 있다. 정수빈은 2021시즌에 앞서 6년 총액 56억 원에 두산 원클럽맨을 선언했다. 내년 계약 만료다.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15억 원에 두산과 도장 찍은 김재환은 올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며, 양의지는 2023시즌에 앞서 4+2년 최대 152억 원, 양석환은 2023시즌을 마친 뒤 4+2년 최대 78억 원에 두산과 FA 계약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할 형들이 모두 사라진 두산. 이제 남은 12경기는 두산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아기 곰들이 이끈다. 실제로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러한 의도와 함께 최근 감이 좋지 않은 베테랑들을 1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초 감독대행 부임과 함께 과감한 리빌딩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기에 시즌 마무리 또한 이들과 함께 하며 향후 마무리캠프 및 내년 시즌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신예들이 대거 1군 엔트리에 포진해 있다. 야수진은 오명진, 이유찬, 김동준, 박준순, 안재석, 김민석, 홍성호, 마운드는 김정우, 박신지, 김택연, 윤태호, 최민석, 양재훈 등이 바로 이들이다. 지난 6월만 해도 두산 팬들에 낯선 이름이 대부분이었으나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지금 어느덧 1군이 익숙한 선수들이 됐다. 비록 순위는 9위로 처져 있으나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조성환호의 성과로 꼽힌다. 그렇다고 베테랑들이 아예 시즌을 마감한 건 아니다. 양의지는 부상 회복 후 1군에서 타격왕 경쟁을 계속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정수빈, 김재환도 열흘을 채운 뒤 복귀한다면 4경기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 그 때까지 아기 곰들이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비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힐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5. 13:41
[OSEN=임혜영 기자] 추신수가 아내의 전화기를 부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추신수가 특별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추신수는 “제가 나가서 급한 용무로 전화를 했는데 아내가 전화를 안 받더라.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자마자 ‘전화기 어딨냐’ 이랬다. 아내가 ‘저기 있는데’ 하는 순간 전화기를 가지고 부쉈다. 전화를 안 받는데 왜 들고 다니냐”라고 분노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추신수를 향해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전화기 부쉈으면 ‘이혼숙려캠프’ 오케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다음날 전화기 새로 사줬다. 화났던 포인트가 뭐냐면 항상 저랑 있을 때는 휴대폰을 한다. SNS를 한다”라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09.15. 13:40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던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도 결국 세월 앞에 꺾이기 시작했다. 트라웃의 전성기를 날린 에인절스도 10년 연속 5할 승률 실패가 유력해지며 암흑기가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며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34세의 트라웃도 그렇다. 커리어 최장 125타석 연속 무홈런 가뭄을 끝냈지만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2할3푼3리 21홈런 58타점 OPS .787로 삼진율 30.8%는 우려스런 수준’이라고 전했다.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도 트라웃의 부진은 계속됐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1회, 4회, 6회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더니 8회 마지막 타석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고개를 숙였다. 이날까지 트라웃의 시즌 성적은 119경기 타율 2할3푼1리(420타수 97안타) 21홈런 58타점 출루율 .361 장타율 .417 OPS .778. 2011년 데뷔 첫 시즌을 제외하고 OPS와 장타율 모두 개인 최저 기록으로 타격 생산력이 뚝 떨어졌다. 5월에 왼쪽 무릎 타박상으로 한 달을 빠지긴 했지만 3년 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하면서 나름대로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515타석에서 163삼진으로 삼진율이 31.7%에 달한다. 커리어 처음으로 삼진율 30%를 넘었다. 에인절스도 15일 시애틀전에서 2-11로 완패하며 4연전 스윕을 당했다. 시즌 69승81패(승률 .460)가 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5위 꼴찌인 에인절스는 잔여 12경기를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5할 승률이 어려워졌다. 2016년부터 10년 연속 5할 승률 실패가 눈앞이다. 마지막 가을야구도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5년부터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도 확정적이다. 알버트 푸홀스, 조쉬 해밀턴, 저스틴 업튼, 앤서니 렌던 등 고액 악성 계약자들의 부진 속에 효율적인 로스터 구성을 하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뛰었던 2018~2023년 6년간 한 번도 가을야구에 못 나갔다. 만성적인 투수력 붕괴 속에 트라웃의 전성기를 낭비했다. 오타니는 FA가 되자마자 에인절스를 탈출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단번에 이뤘다. 반면 트라웃은 2019년 3월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하면서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FA로 시장에 나가 강팀으로 이적했다면 가을야구도 뛰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수 있다. 미국 스포츠 팟캐스트 ‘댄 패트릭 쇼’를 운영하는 댄 패트릭도 지난 13일 “만약 트라웃이 다저스에 있었더라면 그의 역사적 위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뛰고, 월드시리즈도 나갔을 것이다”며 “트라웃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첫 투표부터 헌액될 선수다. 처음 10년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트라웃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언제인가? 난 꽤 오래 됐다. 우리 세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데 ‘하이라이트 몇 개 본 적 있어’라는 기억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일이다. 다섯 가지 툴을 모두 갖춘 위대한 선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오타니가 트라웃과 같은 팀에서 뛰었고, 트라웃과 푸홀스가 한 팀에 있었지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승 근처에서 가보지 못한 채 에인절스에서 낭비한 트라웃의 커리어를 안타까워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9.15. 13:34
14일 오후 5시쯤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ZE644편 여객기 내에서 승객이 손에 쥐고 있던 보조배터리에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착륙 약 15분 전 승객이 손에 쥐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근처에 있던 승무원이 소화기와 생수로 즉시 진압해 큰 피해는 없었다. 항공 측은 "열기가 식은 보조배터리는 매뉴얼에 따라 철제 박스에 물을 채워 보관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은 "한 남성이 연기 나는 배터리를 들고 승무원을 불렀고, 이를 받은 승무원이 뒤편으로 이동해 진화를 시도했다. 근처 승객들이 마시던 물을 승무원에게 전달하고, 다른 승무원들이 알루미늄 박스에 물을 넣은 뒤 보조배터리를 그 안에 넣었다"며 "승객도 승무원도 비교적 침착하게 대처했다. 기내 방송으로 불이 난 상황과 진화 된 상황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국토교통부는 기내에 반입한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했다. 기내 선반 외부에는 온도가 오르면 색이 변하도록 제작된 온도 감응형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고, 국적 항공사의 모든 항공기는 기내에 격리보관함을 2개 이상 필수로 탑재하도록 했다. 보조배터리는 100Wh 이하는 개수 제한 없이 반입할 수 있나 100~160Wh 사이는 항공사 승인 시 최대 2개까지 반입이 가능하도록 제한 돼 있다. 160Wh를 초과하는 용량의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다. 또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고 기내에서는 몸에 지니고 탑승해야 한다.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홍콩행) 여객기에서도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가 전소했다. 승무원과 승객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 사고는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이 기내 보조배터리의 내부 절연파괴로 인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09.15. 13:31
머스크, 테슬라 주식 역대 최대 매입후 주가 8개월만에 최고치(종합) 엑스에 주가 차트 게시…"예언대로 주가 420달러" 언급 월가 "투자자들에게 신뢰 줬다"…일각에선 "수익과 괴리" 회의론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진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4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62% 오른 410.2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425.70달러(7.52%↑)까지 올랐다가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410달러대로 수렴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23일(종가 412.38달러) 이후 최고치로, 400달러를 넘은 것도 지난 1월 31일(404.60달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346.40달러)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대규모 매입 소식이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은 이날 공개된 규제당국 서류 내용을 토대로 머스크가 지난 12일 10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머스크가 2020년 2월 14일 20만주(약 1천만달러)를 매입한 이후 5년 7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을 공개 매수한 것이자, 금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매입 규모라고 CNBC는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최근 한 주간 주가 상승분을 보여주는 차트 이미지를 게시하고 "테슬라가 예언대로 (1주일간) 69달러 올라 420달러가 됐다"고 썼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글로벌 기술연구 책임자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엄청난 신뢰의 신호이며, 머스크가 테슬라 AI(인공지능) 베팅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 드미트리 슬리아프니코프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조만간 대량 배치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에게 낙관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입이 테슬라 이사회가 마련한 천문학적인 CEO 성과 보상안에 대한 머스크의 화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테슬라 이사회가 오는 11월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인 CEO 보상안은 2035년까지 10년간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총 1조달러(약 1천390조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모두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거쳐 최종적으로 테슬라 시총을 8조5천억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총은 약 1조3천억달러 수준이었다. 이전까지 종가 기준 테슬라의 역대 최고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기록한 479.86달러였고, 당시 시총은 약 1조5천404억달러였다. 블룸버그는 이날 테슬라 주가가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 대비 약 186배에 거래돼, S&P 500 기업 평균인 23배와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CFRA 애널리스트 개럿 넬슨은 "테슬라 주가와 우리가 예상하는 수익 추정치 간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꽤 중요한 단기적인 역풍에도 이 회사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며 계속 관대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9.15. 13:25
뉴욕증시, 시총 3조달러 돌파한 알파벳…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알파벳이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도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호재가 많았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상승한 6,615.28,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94%) 뛴 22,348.7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장 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구글이 기업공개에 나선 지 약 20년 만이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계속 탄력을 받고 있다. AI 산업 안팎에선 제미나이의 성능이 오픈AI의 챗GPT마저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은 이날 종가 기준으론 시총이 2조8천3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AI 시대의 선두 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 3조달러 위로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테슬라 또한 머스크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56% 올랐다. 장 중 7%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여러 가격대에 걸쳐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총 10억달러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분석가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머스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라며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과 로보택시 출시, 차량 인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낙관론에 더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뚜렷한 진척은 없으나 시장 흐름을 거스를 만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 점도 증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양측 무역 협상단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는 데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주말 간 진행된 양측 협상은 관세 문제 등은 배제된 채 틱톡 문제만 집중적으로 논의됐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2.33% 급등했고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은 1%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위축됐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3.4%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에 합의한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68.2%로 반영됐다. 전말 마감 무렵의 74%에서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3포인트(6.30%) 오른 15.69를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9.15. 13:25
뉴욕증시, 미중협상 진전에 강세…S&P500·나스닥 최고치(종합) 구글 알파벳 '시총 3조달러 클럽' 가세…시장, 17일 연준 금리인하 기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오른 6,615.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65포인트(0.94%) 오른 22,348.75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4∼15일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면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정말로 구해내고 싶어 했던 '특정' 기업(틱톡)에 대해서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협상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도 이날 회견에서 미국과 틱톡을 포함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소통을 진행했다"면서 "협력을 통해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자사 주식 10억 달러 어치를 장중 매수했다는 소식에 3.56%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4.5% 상승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4번째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구글은 이달초 미 법원이 반독점 소송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제재 결정을 내린 이후 주가가 약 2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6∼17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7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6%,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4%로 각각 반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9.15. 13:25
베네수 마두로, 美의 자국선박 공격에 "전면적 침략"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남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62)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카르텔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최근 자국 선박을 공격해 11명이 숨진 사건 등을 두고 '전면적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미국과의 소통을 단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선박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해 "이것은 긴장이 아니다. 전면적 침략"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할 때 그것은 사법적 침략이고, 매일 우리를 위협하는 성명을 낼 때 그것은 정치적 침략이자 외교적 침략, 그리고 지속적인 군사적 성격의 침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의 소통은 버려졌다"며 "폭탄 위협과 죽음·협박 위협을 하며 그들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 해군 구축함이 베네수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 활동을 하던 자국의 참치잡이 어선을 8시간 동안 불법적으로 점거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사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선을 폭격해 국제 마약 밀매 조직 트렌데아라과(TdA) 소속 테러리스트 1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선박이 불법 마약을 운송하는 중이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은 조사 결과 숨진 11명 중 아무도 TdA 소속이 아니었고 마약 밀매업자도 아니었다며 미국이 치명적인 무력 사용으로 일반 시민을 살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선박이 궁극적으로 미국에 도달할 예정이었던 마약 밀매에 관여했다는 것을 100% 확신한다"며 베네수엘라 측 주장을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9.15. 13:25
美국무 "카타르가 가자에서 역할하도록 독려…이스라엘 지지"(종합) 카타르 방문 예정…"이스라엘과 관계는 영향 받지 않을 것" (워싱턴·이스탄불=연합뉴스) 홍정규 김동호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은 카타르가 가자지구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하 공습 이전에도, 이후에도 걸프 지역 동맹들과 접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의 우방인 카타르를 달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카타르에 체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를 제거하겠다며 카타르 도하를 폭격했다. 휴전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이에 강하게 반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16일 도하에서 아랍·이슬람 긴급정상회의를 연다. 루비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회의 기간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카타르 방문이 이스라엘을 자극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것(카타르 방문) 때문에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일(이스라엘의 카타르 폭격)이 진행된 방식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이스라엘)의 파트너이자 동맹으로서 역할을 그만두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그들(카타르)이 그것에 화가 났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 사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도 이해한다"며 "그럼에도 우리에겐 여전히 석방되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있다. 여전히 척결, 근절, 제거돼야 할 하마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의 불만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와 상관없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근본적 문제가 여전하다"며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문제 등을 거론했다. 그는 "하마스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장세력으로서 존재하는 것을 종식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상징적인 일"이라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가까워지는 것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것이 가진 유일한 영향은 하마스가 더 대담해지도록 만드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가자지구 주민은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지만 이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시작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고수하며 미국과 핵협상을 중단한 것에 대해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노선을 바꿀 때까지 최대 압박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견에서 루비오 장관에게 "당신이 오늘 이곳에 있다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이 백악관에서 만난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도하를 공습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이 "엄청난 위선"이라고 반박했다. 또 지난 12일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의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가 채택된 것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들에게 근거지를 제공하면 (유엔 투표권과 같은) 그런 주권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루비오 장관이 오는 16일 이스라엘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를 찾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09.15. 13:25
[속보] 트럼프 "미군, 공해상서 베네수 마약조직 또 타격…3명 살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9.15. 13:25
트럼프, '이례적' 2번째 英국빈방문…스타머 실리 챙길까 '英 왕실에 호감' 트럼프 공략…"기술·원전 등 14조 계약 전망"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통적으로 영국은 미국 대통령을 2번째 임기에는 국빈 초청하지 않는 만큼 이례적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국빈 초청이 아닌 차담이나 오찬에 초청받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올해 2월 백악관에 찰스 3세 국왕의 국빈 초청장을 핵심적인 '선물'로 들고 갔다.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통상과 유럽 안보를 놓고 대서양에 긴장감이 커지던 민감한 시기에, 영국 왕실에 대한 호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16일 오후 도착한다. 워런 스티븐스 주영 미 대사와 국왕을 대신하는 헨리 후드 자작이 이들을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17일 윈저성으로 이동하면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이들을 먼저 맞이하고 다음으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와 만난다. 윈저성과 런던탑에서는 예포가 발사된다. 17일 저녁 국빈 만찬에서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연설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총리 별장인 체커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회담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윈저와 런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정책, 스라엘 및 러시아에 대한 정책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위는 물론이고 최근 미국 우익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 등을 계기로 윈저와 런던 등지의 경비는 특별히 삼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경찰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의 성격상 이미 아주 높은 위협 수준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이 마련돼 있고 이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례적인 두 번째 국빈 초청으로 노린 실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스타머 정부는 출범 1년여 만에 지지율이 급락해 우익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에 밀리고 있고, 앤절라 레이너 부총리, 주미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구설 끝에 낙마하는 등 점점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다. 그만큼 반전을 위해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에 대한 합의 마무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면제에 합의했지만, 이후 세부 사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합의 이행은 지연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에 기술 및 원자력 프로젝트로 100억 달러(13조9천억원) 이상 규모의 거래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체커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와 회담에 미국 주요 테크 업계 최고경영자(CEO) 상당수를 데려와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들은 엔비디아, 오픈AI 등 주요 기업 CEO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양국의 원자력 협력 확대는 이미 발표됐다. 영국 정부는 양국에서 원자력 프로젝트 승인에 걸리는 기간을 3∼4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해 민간 거래와 투자를 활성화하는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09.15. 13:25
트럼프 "미군, 베네수 마약 조직 두번째 공격…3명 살해" 지난 2일 '베네수 마약운반선' 격침 이어 또 공해상서 군사력 동원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군이 베네수엘라 마약 밀매 조직의 마약 운반선에 또 공격을 가해 마약범죄자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내 명령에 따라 미군은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분명히 확인된 매우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 및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국제 수역(공해)에서 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인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 외교 정책, 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3명의 남성 테러리스트를 공격으로 제거했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면서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는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년간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지난 2일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폭격을 가해 테러리스트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해당 선박이 마약 밀매 조직 소속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면서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해군 함정을 배치하고 있어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09.15. 13:25
[뉴욕증시-1보] 시총 3조달러 돌파한 알파벳…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알파벳이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도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호재가 많았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상승한 6,615.28,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94%) 뛴 22,348.7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9.15. 13:25
[2보] 뉴욕증시, 미중협상 진전에 강세…S&P500 최고치 마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오른 6,615.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65포인트(0.94%) 오른 22,348.75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9.15. 13:25
[1보] 뉴욕증시, 미중협상 진전에 강세…S&P500 최고치 마감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9.15. 13:25
[OSEN=고성환 기자]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 홋스퍼)이 작심발언으로 징계 위기에 처했다. 그가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될 전망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매디슨은 토트넘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은 경기 중 행동으로 FA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취소된 골 때문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웨스트햄을 3-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에만 3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후반 2분 파페 사르의 코너킥 헤더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토마시 소우체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루카스 베리발과 미키 반 더 벤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다만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전반 19분 로메로가 코너킥 공격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재러드 길레트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 더 벤이 경합 과정에서 로메로를 막고 있던 카일 워커피터스를 밀었다고 판정한 것. 그러자 토트넘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반 더 벤도 자신을 붙들고 있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밀려 비틀거리다가 워커피터스와 접촉해기 때문. 하지만 비디오 판독실(VOR)에서도 길레트 주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고, 원심대로 로메로의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장 밖에서 지켜보던 매디슨도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솔직히 완전히 충격적인 심판들과 비디오 판독(VAR)의 시즌 출발이다. 만약 그 골이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다시는 심판이 무언가 반칙을 불지 않는 코너킥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매디슨은 공개적으로 심판을 비판한 만큼 FA의 처벌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리그에서 심판 저격은 추후 문제가 된다. 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이자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회장 출신인 키스 해킷은 "선수들의 의견 표현을 절대 막지 않길 바란다. 심판진이 시즌 초반 좋지 않았다는 매디슨의 말에 동의하지만, 그는 기소될 것이라 예상한다. FA는 경기의 모든 단계에서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글을 분명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매디슨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의 고별전에서 대형 부상으로 쓰러지고 만 것. 매디슨은 시즌 아웃이 예상되기에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보좌했던 그는 일단 토트넘 주장단에서도 물러난 상황이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떠난 뒤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지만, 나머지 주장단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한편 매디슨은 이번 발언으로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실제로 FA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게시글에 대해 징계를 내린 전력이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2023-2024시즌 에버튼과 경기에서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편파 판정을 내렸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게시한 혐의로 75만 파운드(약 14억 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공개적으로 심판진을 비난하는 건 문제를 야기하는 일이다. 해킷은 매디슨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만약 매디슨이 징계를 받게 되면 그는 오랜 기간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출전 금지 조치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완전한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BB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5. 13:21
[OSEN=고성환 기자] 울산 HD에서 활약했던 발레리 카자이슈빌리(32)가 중국 슈퍼리그(CSL) 산둥 타이산과 동행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15일(한국시간) "산둥 타이산이 카자이슈빌리와 재계약 체결에 가까워지고 있다. 협상은 전반적으로 순조롭지만, 최강희 감독이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자이슈빌리는 과거 K리그에서 등록명 '바코'로 뛰었던 조지아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울산의 '특급 크랙'으로 맹활약하며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탰다. 카자이슈빌리는 2023년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에 합류했다. 올 시즌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카자이슈빌리다. 그는 해트트릭만 4번을 기록하며 CSL의 새 역사를 썼고, 최근 리그 7경기 연속골(총 14득점)을 터트리며 펄펄 날고 있다. 24경기 22골 5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탯으로 득점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대로라면 득점왕도 꿈이 아닌 상황. 특히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카자이슈빌리는 6월 한 달 동안 침묵했지만, 7월 말 메이저우 하카전 해트트릭을 계기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후 매 경기 득점 중인 그는 최근 상화이 선화와 경기에서도 3차례나 골망을 가르는 원맨쇼를 펼쳤다. 넷이즈는 전술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매체는 "카자이슈빌리는 최강희 감독 시절 주로 측면에 배치되며 수비 임무까지 맡았고, 이 점이 그의 공격력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한펑이 감독 대행을 맡은 뒤 3-4-3 포메이션을 쓰면서 카자이슈빌리가 수비에서 해방됐다. 그는 자신의 공격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최강희 감독은 무릎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자리를 비운 상태다. 한펑 B팀 감독이 그를 대신해 임시로 1군 감독을 맡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카자이슈빌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것. 그는 한펑 감독 밑에서 섀도우 스트라이커나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골문에 더욱 가까워졌고, 수비 부담을 덜어내면서 미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K리그 시절과는 다소 달라진 활용법이다. 카자이슈빌리는 울산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로 뛰면서 마무리보단 개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로 차이를 만드는 크랙에 가까웠다. 통산 성적은 132경기서 36골 10도움. 이제는 직접 공격에 방점을 찍고 있는 카자이슈빌리. 당연히 산둥 타이산은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그를 붙잡길 원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선 카자이슈빌리의 나이를 고려해 1+1 계약을 고려 중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넷이즈는 '레이수 스포츠'를 인용해 "카자이슈빌리의 재계약 협상이 뜨거운 화제가 됐다"라며 "카자이슈빌리와 그의 에이전트는 산둥 타이산과 재계약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상화이 선화전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의 매니저가 와서 선수들과 면담을 원했다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강희 감독 측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매체는 "카자이슈빌리는 한국 K리그를 떠나 산둥 타이산에 입단했다. 당시 최강희 감독의 매니저가 브로커로 계약에 관여했다. 현재 선수들은 산둥 타이산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최강희 매니저의 개입은 새로운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 아직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최강희 감독은 산둥 타이산 측과 사이가 좋지 않다. 이번 무릎 치료를 둘러싸고도 여러 뒷이야기가 오갔다. 넷이즈는 "최강희 사단은 여전히 구단과 장벽이 있을 수 있다. 바코의 재계약에 개입하는 건 산둥 타이산에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최강희의 매니저는 분명히 바코의 재계약 조건으로 더 많은 걸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둥 타이산 웨이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5.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