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9회 대주자로 투입된 그는 메이저리그 첫 도루를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리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김혜성의 발은 충분히 빛났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김혜성은 9회말 대주자로 나섰다.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누상에 나간 그는 대타 윌 스미스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김혜성은 윌 스미스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날 때 애틀랜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의 허를 찔러 3루에 안착했다. 드레이크 볼드윈은 2루에 시선을 한 번 두고서 1루에 송구했지만 김혜성은 찰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향해 달려갔다. 비록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점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김혜성의 투혼은 덕아웃과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오타니 쇼헤이는 김혜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그의 투혼을 격려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 인터넷판은 “다저스는 1점 차 뒤진 9회 애틀랜타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몰아쳤다.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대기 타석에 있던 오타니 쇼헤이도 김혜성과 인사를 나누며 활약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해 반짝반짝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훌륭한 스피드를 보여줬다. 김혜성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분명히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한국에서 KBO리그를 평정했던 김혜성이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보여준 한 번의 질주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임팩트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22:45
[OSEN=손찬익 기자]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속 팀인 LA 다저스는 8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더스틴 메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베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루수 맥스 먼시-중견수 앤디 파헤스-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포수 오스틴 반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틀랜타는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3루수 오스틴 라일리-지명타자 마르셀 오즈나-1루수 맷 올슨-2루수 아지 알비스-중견수 마이클 해리스-우익수 엘리 화이트-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유격수 닉 앨런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브라이스 엘더.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9회 앤디 파헤스 대신 누상에 나가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1회 알렉스 버두고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 라일리의 좌월 투런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선두 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그러자 오스틴 라일리가 또다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4-0. 다저스도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4회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맥스 먼시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6회 무키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한 방이면 동점도 가능한 상황.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곧이어 맥스 먼시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무키 베츠카 홈을 밟았다. 2-4.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미겔 로하스가 대타로 나서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맥스 먼시가 2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는 5이닝 2실점(4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번 3루수로 나선 오스틴 라일리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마르셀 오즈나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18:53
[OSEN=한용섭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의 카일 스타워스가 9회말 2아웃 만루에서 정말 만화같은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6연패를 끊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마이애미의 메이저리그 경기. 마이애미는 8회까지 4-6으로 끌려갔다. 9회말 마지막 공격, 애슬레틱스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100마일 강속구가 주무기인 투수. 올 시즌 10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00% 성공했다. 마이애미 선두타자 맷 머비스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코너 노비는 102.6마일(165.1km) 직구에 헛스윙 삼진. 댄 마이어스는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친 102.9마일(165.6km)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2아웃 1루, 마이애미의 승리 확률은 4.4%였다. 패색이 짙었다. 후속 타자로 주전의 잔부상으로 선발 출장한 신인 2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하비에르 사노하는 밀러의 초구 101.2마일(162.9km) 한가운데 직구를 때려 중월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160km가 넘는 공도 한가운데는 맞아나갔다. 로니 사이먼은 풀카운트에서 다리쪽으로 날아온 슬라이더를 피했고, 공은 뒤로 빠졌다.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어 5-6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톱타자 자비에 에드워즈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분위기는 뜨거웠지만 여전히 마이애미의 승리 확률은 27.1%로 낮았다. 타석에 들어선 스타워스는 밀러의 초구 101.7마일(163.7km)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오자 밀어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 속도 107.2마일(172.5km), 비거리 121m의 극적인 그랜드 슬램이었다. 경기 후 스타워스는 “초현실적이었다. 완전히 정신나갔다(Surreal. Blackout)”며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 소감을 말했다. 또 그는 “오늘 가족들이 와 있었다. 아내와 장인 장모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왔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 앞에서 승리하는 건 언제나 멋진 일이다. 내가 뭘 하든 안 하든 관계없이.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 같은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승리하기에 좋은 순간이었다. 그 중심에 있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다. 그런 순간을 위해 플레이 하고, 그런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6연패를 끊고 시즌 4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스타워스는 3월 28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서 9회말 무사 2,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바 있다. MLB.com에 따르면, 4일 경기 전까지 스타워스는 166명의 메이저리그 타자 중 타율 8위(.320), 장타율 31위(.500)였다. 그의 배럴 타구 퍼센티지(17.1%)와 기대 타율(.303)은 리그 상위 9%였다. 스타워스는 앞서 3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영웅이 됐다. 스타워스가 때린 101.7마일(약 163.7km) 직구는 피치 트랙킹 시대(2008년 이후)에 마이애미 타자가 홈런을 친 가장 빠른 공이었다. 또 마이애미 역사상 6번째 끝내기 만루 홈런이었고, 2014년 4월 19일 지안카를로 스탠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었다. 스타워스는 최근 3경기에서 홈런 4방을 때렸는데, 커리어 첫 번째와 2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타율과 OPS는 각각 .324와 .944로 끌어올렸다. 스타워스는 “우리가 이겼고, 그래서 정말 재밌다. 오늘 이야기만 해도, 팀이 이길 때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물론 그 순간은 정말 즐거웠고, 나도 즐거웠다. 나를 데려온 이후로, 우리는 승리하는 야구를 가져오고 싶다. 이런 좋은 에너지를 원하고, 이 좋은 에너지를 모멘텀으로 삼아 계속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말, 마이애미는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스타워스와 코너 노비 2명을 데려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5.04. 17:10
[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3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지만 타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에이스 로건 웹(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중견수 이정후-3루수 맷 채프먼-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좌익수 루이스 마토스-포수 패트릭 베일리-2루수 크리스티안 코스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콜로라도는 중견수 브렌튼 도일-좌익수 조던 벡-3루수 라이언 맥먼-지명타자 헌터 굿맨-1루수 마이클 토글리아-2루수 카일 팔머-우익수 미키 모니악-포수 제이콥 스탈링스-유격수 알렌 트레이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헤르만 마르케스. 마르케스는 빅리그 통산 65승 61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섰으나 승리 없이 5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9.82. 올 시즌 타율 3할1푼2리(125타수 39안타) 3홈런 19타점 24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인 이정후는 지난 3일 콜로라도전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1회 헛스윙 삼진,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2루 찬스에서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앙헬 치빌리와 맞붙은 이정후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 콜로라도 세 번째 투수 타일러 킨리가 던진 공에 맞고 1루로 출루했다. 3루 주자 베일리가 홈을 밟으며 20타점째 기록했다.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 추가.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1푼2리에서 3할5리로 하락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9-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회 1사 후 윌리 아다메스의 좌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또다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2-0. 반격에 나선 콜로라도는 5회 미키 모니악의 3루타, 제이콥 스탈링스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알렌 트레이호가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브렌튼 도일이 3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조던 벡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공격 때 1사 2,3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야스트렘스키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아다메스가 2루타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기세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7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좌익선상 2루타로 누상에 나갔다. 크리스티안 코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2,3루가 됐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윌리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이정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보탰다. 맷 채프먼의 2루 땅볼로 투아웃이 됐다. 곧이어 윌머 플로레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9-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콜로라도는 8회 조던 벡과 라이언 맥먼의 연속 3루타, 헌터 굿맨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윌리 아다메스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루이스 마토스, 패트릭 베일리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15:35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스틴 메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맥스 먼시-앤디 파헤스-키케 에르난데스-마이클 콘포토-오스틴 반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알렉스 버두고-오스틴 라일리-마르셀 오즈나-맷 올슨-아지 알비스-마이클 해리스-엘리 화이트-드레이크 볼드윈-닉 앨런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브라이스 엘더.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5경기에 나서 29타수 6안타 타율 2할7리 1홈런 3타점 6득점에 그쳤다. 김혜성은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 경기에 28차례 출장해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가운데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했다.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투입되며 그토록 바라던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3으로 꺾었다. 김혜성은 경기 후 동료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15:32
[OSEN=손찬익 기자] KBO리그 20승 MVP 출신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전 6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페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린도어와 소토를 헛스윙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페디는 알론소와 니모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윈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토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2회 선두 타자 맥닐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페디는 아쿠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아조카르와 린도어를 범타 유도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소토와 알론소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페디. 니모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긴 그는 1사 2,3루서 윈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토렌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그는 맥닐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페디는 4회 선두 타자 아쿠냐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아조카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야쿠냐의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또다시 실점 위기에 처하는 듯했다. 린도어와 소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페디는 5회 알론소와 니모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2사 후 비엔토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그는 토렌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6회 맥닐의 볼넷, 아쿠냐의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페디는 레이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레이히는 첫 타자 아조카르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린도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맥닐이 홈을 밟으며 페디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6-5 승리. 페디는 위기를 딛고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손을 잡고 2023년 한국에 온 페디는 30경기(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KBO리그를 지배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타이틀을 휩쓸며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 크라운에 MVP를 거머쥐었다. 한국에 오기 전 애리조나 투구 연구소에서 스위퍼를 장착하고, 체인지업을 가다듬으며 새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만든 효과를 봤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페디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화이트삭스에서 주축 선발로 호투를 펼쳤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인기 매물로 떠오르더니 세인트루이스로 옮겼다. 지난해 시즌 전체 성적은 31경기(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154개. 역대급 꼴찌로 추락한 화이트삭스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10승 투수 이상이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15:10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했다. 다저스가 10-3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김혜성은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대수비로 출장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루수를 맡은 김혜성은 1이닝 동안 수비를 했지만 별다른 수비 기회가 찾아오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9회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9억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조정을 하며 콜업 기회를 노린 김혜성은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798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있던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장하며 역대 28번째 코리안리거의 주인공이 됐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그 동안 27명의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 무대에 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혜성이 빅리그로 향한다. 내야수 김혜성은 한국어로 이름이 ‘comet’(혜성)이란 뜻이다. 다저스는 토요일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다저스로 콜업했다”라며 이날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김혜성은 “(콜업이 돼서) 정말 놀랐다. 금요일 밤 경기가 끝나고 트리플A (스콧 해네시) 감독님이 내가 ‘더 쇼’에 갈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정말 신난다”라고 콜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정말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 스윙 변화가 아주 크지는 않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여전히 더 좋아질 여지가 많이 있지만 첫 날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했다. 오타니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혜성의 데뷔전 영상을 공유하며 “쇼에 온 것을 환영해, 김혜성!”(Welcome to The Sow, Hyeseong Kim!) 이라는 환영 인사를 남겼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오타니와 같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혜성!!”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김혜성은 이제 메이저리그 첫 선발출장, 첫 안타 등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한다. 김혜성이 또 한 번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5.04. 14:40
[OSEN=이상학 기자] 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50억원 연장 계약을 거절한 이유가 있었다.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의 잠재력이 무섭게 폭발 중이다. 40-40도 가능한 페이스로 ‘중견수 보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탄생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1-1 동점으로 맞선 4회 1사 1,3루 찬스에서 크로우-암스트롱의 한 방이 터졌다. 밀워키 베테랑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89.1마일(143.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속 103.7마일(166.9km), 발사각 26도로 날아간 비거리 398피트(121.3m) 스리런 아치. 크로우-암스트롱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크로우-암스트롱의 홈런에 힘입어 컵스는 6-2로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1승13패(승률 .618)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인데 크로우-암스트롱의 지분이 크다. 올 시즌 34경기 타율 2할7푼1리(133타수 36안타) 9홈런 26타점 12도루 OPS .871을 기록 중이다. 산술적으로 42홈런-57도루가 가능한 페이스. 중견수 수비를 하는 오타니 수준이다. 좌투좌타 외야수로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된 크로우-암스트롱은 2021년 7월 하비에르 바에즈의 반대 급부로 컵스에 트레이드됐다. 5툴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고, 2023년 9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123경기 타율 2할3푼7리(372타수 88안타) 10홈런 47타점 27도루 OPS .670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컵스는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준비했다. 지난달 13일 ‘MLB.com’에 따르면 컵스는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최대 7500만 달러 수준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간이나 옵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 및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탐색전 수준의 협상으로 크로우-암스트롱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조건인 건 분명했다. 이 보도가 나올 때만 해도 17경기 타율 1할9푼7리(66타수 13안타) 무홈런 5타점 6도루 OPS .521로 부진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이 제안을 받지 않은 게 의외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후 17경기 타율 3할4푼3리(67타수 23안타) 9홈런 21타점 6도루 OPS 1.219로 대반등하면서 7500만 달러로는 붙잡을 수 없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중견수 OAA 1위(+7)로 수비력도 최상급인 크로우 암스트롱은 fWAR(2.2)도 NL 3위에 빛난다. 최근 17경기에서 리그 최다 9홈런을 기록 중인 크로우-암스트롱의 잠재력 폭발에 찬사가 쏟아진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배트 스피드가 눈에 띈다. 공이 그의 배트를 떠나는 순간 완전히 폭발하는 것 같다”며 “확실히 스타급 생산력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근에는 장타력이 돋보이지만 훌륭한 선수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크로우-암스트롱은 그 능력이 있다. 어떤 날은 수비, 어떤 날은 주루에서 빛난다. 확실히 지금 그는 정말 좋은 흐름을 탔다”고 말했다. 컵스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은 “크로우-암스트롱은 지금 어떤 공이든 다 잘 친다. 좌완 투수의 높은 패스트볼, 낮은 브레이킹볼, 우완 투수의 낮은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까지 다 친다. 단순히 실투만 치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공들을 치고 있다”고 놀라워하며 “그는 큰 무대에서 중요한 순간에 뛰는 걸 좋아한다.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카운셀 감독은 내가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팀에 적응하며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며 “난 야구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작년처럼 힘들 때는 야구를 사랑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지금은 내가 야구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들이다. 매일 함께하는 이 팀의 동료 선수들 덕분이다”고 고마워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5.04. 13:30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드디어 빅리그에 데뷔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투수)도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을 축하했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5경기에 나서 29타수 6안타 타율 2할7리 1홈런 3타점 6득점에 그쳤다. 김혜성은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 경기에 28차례 출장해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가운데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했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김혜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랐다. 어젯밤 경기 후 트리플A 감독님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말씀해주셨다. 매우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정말 기대된다.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 직접 콜업 소식을 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은 또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스윙 수정에 집중해 왔다. 지금은 매우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앞둔 김혜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김혜성을 다양한 상황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투입되며 그토록 바라던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3으로 꺾었다. 김혜성은 경기 후 동료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2023년부터 2년간 김혜성과 함께 뛰었던 후라도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의 사진과 함께 축하 문구를 남겼다. 한편 후라도는 올 시즌 삼성으로 이적해 8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하는 등 2승 3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13:17
[OSEN=이후광 기자] 정말 놀라움으로 가득한 활약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침없이 안타를 몰아치며 33경기 만에 지난해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6-3 역전승에 기여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우완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만나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낮게 떨어진 82.2마일(132km)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리드한 4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등장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블레이락의 4구째 바깥쪽 낮은 81.7마일(131km) 커브에 3루수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윌리 아다메스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맷 채프먼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1루 귀루가 늦게 이뤄지면서 아쉬운 주루사를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제이크 버드를 만나 피치클락 위반으로 초구 스트라이크가 올라간 가운데 초구 낮은 94.8마일(152km)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중월 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며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3으로 뒤집었다. 이정후의 1점차 추격을 가하는 적시타가 빅이닝의 시발점이었다. 이정후는 6-3으로 리드한 7회말에도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비거리 378피트(115m)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지미 허겟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78.8마일(126km) 커브를 제대로 공략했지만, 타구가 뻗지 못하고 가운데 워닝트랙에서 중견수 브렌트 도일에 잡혔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시즌 39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 속 37경기-38안타로 시즌을 마쳤는데 올해 엄청난 활약 속 33경기 만에 39안타를 치며 단숨에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4리에서 3할1푼2리로 소폭 하락.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역전승을 이끈 숨은 주역으로 이정후를 꼽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루이스 마토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이언츠의 1점차 추격을 이끌었다”라고 조명했다. MLB.com은 이에 앞서 공식 SNS 계정에 ‘어떤 선수가 올해 가장 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설문조사에 무려 9표를 받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 칼슨 켈리(시카고 컵스)와 무려 6표 차이다. 아울러 승률 .618(21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질주 중인 샌프란시스코 또한 올 시즌 가장 놀라운 팀 1위(9표)로 선정됐다. 2위 애슬레틱스(5표)를 3표 차이로 제쳤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5.04. 12:31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2리(125타수 39안타) 3홈런 19타점 24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인 이정후는 지난 3일 콜로라도전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에이스 로건 웹(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중견수 이정후-3루수 맷 채프먼-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좌익수 루이스 마토스-포수 패트릭 베일리-2루수 크리스티안 코스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콜로라도는 중견수 브렌튼 도일-좌익수 조던 벡-3루수 라이언 맥먼-지명타자 헌터 굿맨-1루수 마이클 토글리아-2루수 카일 팔머-우익수 미키 모니악-포수 제이콥 스탈링스-유격수 알렌 트레이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헤르만 마르케스. 빅리그 통산 65승 61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섰으나 승리 없이 5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9.82.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12:26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3루수 맥스 먼시가 최근 경기에서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유는 바로 타격 부진 탈출을 위한 ‘시력 교정’ 시도라고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츠’가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22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 후유증 없이 순항 중이다. 하지만 먼시의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 출루율 0.301 장타율 0.292에 머무르고 있으며 1홈런 5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먼시는 지난달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리글리필드를 떠나는 퇴근길에 봉변을 당했다. 구단 버스에 올라타던 중 한 팬으로부터 도를 넘어선 욕설을 들은 것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남성 팬은 먼시를 향해 “넌 진짜 최악이야. 꺼져라”며 대놓고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고, 버스에 올라타다 멈춘 먼시가 한참 동안 노려봤다. 이에 먼시는 “뭐든 해보자”는 심정으로 안경을 착용했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중계진은 “먼시가 최근 난시 진단을 받고 시력 보완 차원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지난 시즌 키케 에르난데스도 안경 착용 이후 반등했는데, 먼시는 같은 안과 전문의를 찾았다. 검진 결과 시력은 양호했지만 오른쪽 눈에 난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착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고, 먼시는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먼시는 시즌 초반 타석에서 부진하지만, 안경 착용 이후 약간의 변화는 감지됐다. 해당 경기에서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타구를 보는 능력이 조금 나아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서 ‘어뢰 배트’를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중단한 바 있다. 이제는 안경이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먼시는 지난해 복사근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약 90경기를 결장했지만 8월 복귀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우승이자 최근 4년 사이 두 번째 우승이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5.04. 0:40
[OSEN=이후광 기자] 2025년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역대 28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김혜성(LA 다저스)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성사된 순간이었다. 5월이 돼서야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김혜성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첫 출전을 반겼다. 야수 동료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익혔고,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메모지를 보며 수비 정보를 익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저스 공식 SNS 계정은 데뷔전에 나선 김혜성의 영상을 게재하며 “다저스 데뷔전에서 환한 미소를 짓다. 김혜성 환영한다!”라고 김혜성의 데뷔를 격하게 축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에 앞서 다저스 구단 발표를 인용,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LA 다저스로 승격됐다. 김혜성의 이름인 혜성은 ‘comet(혜성)’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내야와 외야를 오가던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우측 발목 염증 소견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유틸리티 역할에 특화된 김혜성을 전격 대체자로 낙점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혜성은 콜업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어젯밤 경기 후 트리플A 감독님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말씀해주셨다. 매우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정말 기대된다.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 직접 콜업 소식을 전했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OPS .801 장타 14개를 기록했다. 총 8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고, 4월 13일 라운드 록과의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스윙 수정에 집중해 왔다. 지금은 매우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앞둔 김혜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 김혜성을 다양한 상황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김혜성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MLB.com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뒤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 시즌 타율 3할4리 이상을 기록했으며, 7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해냈다”라고 김혜성을 소개했다. 김혜성의 트리플A 커리어도 상세히 보도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했다. 흥미롭게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레전드 미키 맨틀의 별명인 커머스 코멧(commerce comet)을 기리며 팀명을 코메츠(comets)로 지었는데 코멧이 이름인 김혜성이 이 팀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이 이날 그라운드에 등장하며 역대 28번째 코리안리거가 탄생했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그 동안 27명의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 무대에 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5.04. 0:06
[OSEN=이후광 기자] 다저스가 오타니,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애틀랜타에 완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3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동부지구 3위 애틀랜타는 14승 18패가 됐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에 앞서 메이저리그 콜업의 기쁨을 안은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해 9회말 2루 대수비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다저스는 내야와 외야를 오가던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우측 발목 염증 소견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대체자로 유틸리티 역할에 특화된 김혜성을 전격 낙점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혜성은 콜업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어젯밤 경기 후 트리플A 감독님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말씀해주셨다. 매우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정말 기대된다.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 직접 콜업 소식을 전했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애틀랜타 지역의 악천후로 무려 3시간 6분의 기다림 끝에 개시된 경기. 선취점부터 다저스 차지였다. 2회초 선두타자 스미스가 2루타, 먼시가 사구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후속타자 파헤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2루주자 스미스의 3루 진루를 도운 가운데 콘포토가 내야땅볼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2회말 선두타자 아지 알비스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으나 엘리 화이트가 등장해 우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3회초 선두타자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슈웰렌바흐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79마일(127km) 커브를 공략해 타구속도 107.3마일(172km), 비거리 415피트(126m) 대형 중월 총알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어 베츠의 중전안타, 프리먼의 진루타로 맞이한 득점권 기회에서 에르난데스가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2사 후 오타니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베츠가 1타점 2루타, 프리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벌렸다. 이후 에르난데스의 내야안타 때 투수 실책이 발생하며 2루주자 프리먼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후속타자 스미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애틀랜타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알비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뒤 화이트의 우전안타에 이어 닉 알렌이 좌측으로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쳤다. 다만 오스틴 라일리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3루 기회는 마르셀 오수나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무산됐다. 다저스 타선이 8회초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오타니, 베츠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프리먼이 친정 상대 중월 쐐기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7경기 만에 빅리그 첫 승(1패)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프리먼이 3안타, 베츠, 에르난데스, 스미스가 멀티히트로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애틀랜타 선발 슈웰렌바흐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알비스의 3안타, 라일리, 화이트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5.03. 22:26
[OSEN=길준영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무결점 마무리투수를 상대로 9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마이애미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마이애미는 선발투수 맥스 마이어가 흔들렸다. 애슬레틱스는 1회초 1사에서 브렌트 루커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렸고 2회에는 선두타자 JJ 블리데이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마이애미는 3회말 카일 스타워스의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애슬레틱스는 4회초 루이스 유리아스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마이애미는 5회말 무사 2루에서 하비에르 사노하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로니 시몬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재비어 에드워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애슬레틱스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닉 커츠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곧바로 리드를 다시 되찾아왔다. 8회에는 지오 어셀라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애슬레틱스는 6-4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밀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고 평균자책점은 1.5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마이애미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선두타자 맷 머비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코너 노비와 데인 마이어스는 연달아 삼진을 당했다. 2사 1루에서 사노하가 2루타를 날리며 2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고 시몬은 볼넷을 골라냈다. 이 때 폭투가 나오면서 마이애미는 5-6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에드워즈는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3회 홈런이 있었던 스타워스였다. 스타워스는 밀러의 초구 시속 101.7마일(163.7km) 포심을 곧바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며 끝내기 그랜드슬램이 됐다. 스타워스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카일 스타워스가 토요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9-6 승리를 견인했다. 마이애미는 시즌 네 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타워스는 3월 28일 개막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친 영웅이었다”라고 마이애미의 극적인 승리 소식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5.03. 21:40
[OSEN=이후광 기자] 3시간의 기다림에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타격감은 죽지 않았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애틀랜타 지역 악천후로 인해 약 3시간 지연 시작된 경기.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슈웰렌바흐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79마일(127km) 커브를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107.3마일(172km), 비거리 415피트(126m) 대형 총알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8호포를 신고하며 1-1의 균형을 깨ㅔㅆ다. 한편 다저스 벤치에는 이날 메이저리그 승격의 영예를 안은 김혜성이 대기 중이다. 이날 교체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5.03. 20:15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혜성이 빅리그로 향한다. 내야수 김혜성은 한국어로 이름이 ‘comet’(혜성)이란 뜻이다. 다저스는 토요일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다저스로 콜업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9억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하며 콜업 기회를 노린 김혜성은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798를 기록했고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여전히 타격에서 조정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2루수, 유격수, 중견수로 뛸 수 있고 뛰어난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덕분에 콜업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콜업이 돼서) 정말 놀랐다. 금요일 밤 경기가 끝나고 트리플A (스콧 해네시) 감독님이 내가 ‘더 쇼’에 갈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정말 신난다”라고 콜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정말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 스윙 변화가 아주 크지는 않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여전히 더 좋아질 여지가 많이 있지만 첫 날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이번이 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만나보고 퀄리티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김혜성이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도 김혜성의 콜업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김혜성의 사진과 함께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최근 터뜨린 426피트(130m) 홈런 영상을 보라”며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홈런 영상을 게재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역시 메이저리그 SNS 계정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김혜성의 콜업을 축하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5.03. 19:40
[OSEN=이후광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감격의 메이저리그 승격 소식을 듣고 이를 가장 먼저 알린 이는 어머니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승격 소식을 보도했다. MLB.com은 LA 다저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LA 다저스로 승격됐다. 김혜성의 이름인 혜성은 ‘comet(혜성)’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내야와 외야를 오가던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 에드먼이 우측 발목 염증 소견과 함께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대체자로 유틸리티 역할에 특화된 김혜성을 전격 낙점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혜성은 콜업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어젯밤 경기 후 트리플A 감독님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고 말씀해주셨다. 매우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여기에 왔고, 정말 기대된다.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 직접 콜업 소식을 전했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7경기 타율 2할5푼7리 OPS .801 장타 14개를 기록했다. 총 8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고, 4월 13일 라운드 록과의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스윙 수정에 집중해 왔다. 지금은 매우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앞둔 김혜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 김혜성을 다양한 상황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김혜성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MLB.com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뒤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 시즌 타율 3할4리 이상을 기록했으며, 7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해냈다”라고 김혜성을 소개했다. 김혜성의 트리플A 커리어도 상세히 보도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했다. 흥미롭게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레전드 미키 맨틀의 별명인 커머스 코멧(commerce comet)을 기리며 팀명을 코메츠(comets)로 지었는데 코멧이 이름인 김혜성이 이 팀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이 이날 그라운드에 서면 역대 28번째 코리안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그 동안 27명의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 무대에 섰다. 다만 김혜성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로 데뷔를 준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사사키 로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22승 10패)를 질주 중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5.03. 18:31
[OSEN=길준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29)과 LA 에인절스 잭 네토(24)가 언쟁을 벌이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9-1로 승리했다. 에이스 스쿠발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쿠발이 유일하게 실점을 허용한 장면은 1회말 터진 네토의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1회 선두타자 네토를 상대한 스쿠발은 초구 시속 97.8마일(157.4km) 포심을 던졌다가 네토에게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을 친 네토는 잠시 타구를 바라봤고 이후 빠르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벤치 클리어링 장면은 스쿠발과 네토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나왔다. 3회 1사 3루에서 네토를 만난 스쿠발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높은 99.4마일(160.0km) 포심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런데 삼진을 당하고 에인절스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네토에게 스쿠발이 무엇인가를 말했고 네토도 지지 않고 언쟁을 벌이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양 팀 선수들이 스쿠발과 네토를 말리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잠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디트로이트와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에이스 스쿠발과 1번타자 네토 사이에 감정이 격해지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네토가 리드오프 홈런을 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네토는 홈런 타구를 바라보며 잠시 서 있었고 이런 모습이 스쿠발을 자극한 듯 보인다”라고 벤치 클리어링 소식을 전했다.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스쿠발은 “그건 경쟁이다. 경기가 끝나면 개인적인 감정으로 남지 않는다. 네토는 정말 좋은 선수고 지금까지의 커리어로 증명했다. 하지만 이런 경쟁적인 상황이야말로 모두에게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그도 이번 일이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을거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나도 그런 스타일의 사람은 아니다. 벌어진 일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 내가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를 했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네토는 “1회에는 좋은 스윙으로 홈런을 쳤고, 그 다음 타석에는 좋은 공에 헛스윙을 했다. (메이저리그는) 정말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다. 에너지가 넘치는 두 선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맞붙은 것이다. 그게 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이다”라고 말했다. 양 팀 감독 역시 이번 벤치 클리어링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인절스 론 워싱턴 감독은 “따로 확인하지 않아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네토가 홈런을 쳤고 다음에는 스쿠발이 삼진을 잡았다. 아마 스쿠발이 네토에게 무언가 말을 했을 것이다. 뭔가 말다툼이 일어났지만 두 명의 승부욕 강한 선수가 있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디트로이트 A.J. 힌치 감독은 “두 선수의 감정이 격해졌다. 1회는 네토가 이겼고 다음에는 스쿠발이 잡았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감정이 넘치는 상황이다. 그런게 경쟁이다. 벤치 클리어링까지 갈 일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감정이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5.03. 16:40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의 방망이가 다시 깨어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만루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6-3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우완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만나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낮게 떨어진 82.2마일(132km)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리드한 4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등장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블레이락의 4구째 바깥쪽 낮은 81.7마일(131km) 커브에 3루수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윌리 아다메스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맷 채프먼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1루 귀루가 늦게 이뤄지면서 아쉬운 주루사를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제이크 버드를 만나 피치클락 위반으로 초구 스트라이크가 올라간 가운데 초구 낮은 94.8마일(152km)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중월 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며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3으로 뒤집었다. 이정후의 1점차 추격을 가하는 적시타가 빅이닝의 시발점이었다. 이정후는 6-3으로 리드한 7회말에도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비거리 378피트(115m)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지미 허겟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78.8마일(126km) 커브를 제대로 공략했지만, 타구가 뻗지 못하고 가운데 워닝트랙에서 중견수 브렌트 도일에 잡혔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4리에서 3할1푼2리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6-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21승 13패. 반면 2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6승 27패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5.03.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