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화하면서 관련 연구와 산업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고령층의 삶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던 전통적 노년상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시니어들은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나를 위한 소비’와 ‘나를 위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젊게 느끼는 세대’다. 실제 나이보다 6~10살 이상 젊게 자신을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는 가치관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단순한 생존이 아닌, 자기실현과 즐거움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는 새로운 시니어상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가 발간한 ‘노인주거상품의 현황과 개발전략’ 보고서는 달라진 시니어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연구에 참여한 시니어 가운데 과반수는 노년을 ‘자기실현을 위한 기회 또는 제3의 인생(52.1%)’으로 보고, ‘인생의 종착점’으로 생각하는 비중(47.9%)보다 높았다. 또한 자녀나 친척과 함께 살기보다는 독립을 선호하고, 또래뿐 아니라 여러 세대와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과반 이상이었다. 소비 성향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10명 7명은 나의 재산은 나를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산을 자녀에게 증여 및 상속해야 한다(26.1%)는 사람보다 나를 위해 소비(73.9%)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스스로를 위한 소비를 선택하는 시니어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중시하는 노년의 가치관이 뚜렷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주거 선택에도 반영된다. 시니어들은 일반 아파트보다 식사와 생활 지원이 갖춰진 임대형 시니어 특화 아파트를 선호하며, 또래 시니어와의 소통, 시니어 특화 취미·여가 시설, 의료 서비스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롯데건설이 강서구 마곡 MICE 복합단지 내 CP3-1블록에 선보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가 임대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VL르웨스트는 액티브한 도시 생활이 가능한 도심형 레지던스로, 지난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51~149㎡ 총 810실의 국내 최대규모로 들어섰다. 내부는 시니어 세대의 생활 특성을 반영해 독립성을 강화한 원룸원베스(one room-one bath) 구조를 선보였으며,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해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설계, 세대 내 순환형 구조, 비상콜 시스템과 동작 감지 센서 등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보다 안전한 주거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동반 입주도 가능하다. 입주민은 호텔과 같은 생활 편의를 집 안에서 바로 누릴 수 있다.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 지원, 택배 보관, 리셉션, 하우스키핑 등 일상 전반에 걸쳐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24시간 응급대응 서비스는 물론 맞춤 건강 상담, 생활습관성 질환 관리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 등까지 지원한다. 식사는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F&B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며, 입주민의 연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은 물론, 생일상, 특식, 연회용 메뉴까지 체계적으로 준비된다. 커뮤니티 시설로 북라운지, 평생교육관, IT교육실, 노래방, 퍼팅 라운지, 스크린 골프 등 취미 활동 공간이 마련되며, 스파, 메디컬케어존, 멀티테라피케어, 오픈가든, 레스토랑, 피트니스, 사우나 등 사교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바리스타, 가드닝, 베이킹 등 개인 및 그룹 강좌도 준비 중이다. 주변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도보권 내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가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가까워 차량으로 서울 주요 도심과 수도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김포공항과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국내외 여행은 물론 비즈니스 이동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 서남권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NC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 이용도 편리하다. LG아트센터, 스페이스K서울 미술관 등도 가까워 다양한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50만4,000㎡(축구장 약 70배) 규모의 보타닉공원과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돼 있어 집 앞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보타닉공원에는 서울식물원(온실·야외정원)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더해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인근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에서 의료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지 내에 보바스의원도 운영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도 제공받는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자기실현 하이엔드 하이엔드 시니어 임대형 시니어 시니어상이 자리
2025.11.02. 20:15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귀넷 카운티 대큘라가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최근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트로 주요 지역의 지난 3분기(7~9월) 주택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큘라 ‘짚코드 30019’ 지역이 거래가 가장 핫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핫한 주택시장 5곳을 보면 ▶1위 대큘라 짚코드 30019 ▶2위 밀턴 짚코드 30004 ▶3위 페이엇빌 짚코드 30214 ▶4위 체로키 카운티 캔턴 짚코드 30115 ▶5위 샌디스프링스 짚코드 30350 등이다. 대큘라는 3분기 평균 거래가격 53만2426달러, 평균 리스팅 가격 55만8242달러, 판매 주택 197채, 평균 매물 기간 92일, 신규 리스팅 342건 등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거래 속도와 가격 상승세가 모두 가장 가파른 지역”이라며 “외곽 교통 접근성과 교육 여건이 양호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풀턴/체로키 경계지역인 밀턴은 고급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페이엇빌은 교외형 대형 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또 캔턴은 신축 주택 거래가 두드러졌고, 샌디스프링스는 애틀랜타 도심에서 가까운 교외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거래 상위권 짚코드 모두 애틀랜타 시 외곽 지역이 차지했다. 이는 집값 상승과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인해 도심 대신 교외와 외곽 지역으로 주거 수요가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큘라, 밀턴, 페이엇빌, 캔턴 등은 모두 교육·치안·신축 주택 공급이 결합된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도심 핫한 곳으로는 부촌인 벅헤드(30327), 북동부의 노스 드루이드 힐스(30345), 리모델링 수요가 많은 버지니아 하일랜드(30306), 젊은층이 선호하는 캔들러 파크(30307),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이스트 애틀랜타(30316) 등이 꼽혔다. 이들 지역은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집값 부담과 공급 제한으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도심 모두 애틀랜타
2025.10.31. 15:41
UC리버사이드가 전국 최초로 대학 3곳을 관리하는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트(RCCD)와 학생 기숙사를 함께 사용한다. 429유닛, 1568베드의 이 아파트는 '노스 디스트릭트' 2단계 사업으로 2021년에 완공된 1500베드 규모의 1단계 단지의 후속 플랜이다. 아파트는 1~4베드룸 형태로 주거 불안정 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렌트비를 책정했다. RCCD 학생들이 UC 리버사이드 학생들과 함께 거주하는 것은 처음으로 이들은 식당과 도서관, 학생지원센터 등 주요 캠퍼스 시설도 공동 이용한다. UC 리버사이드의 S. 잭 후 총장은 기숙사 개관식에서 "두 교육기관 학생들을 한곳에 모은 것은 가주에서 전례 없는 모델"이라며 "기숙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학업 성공의 기본 토대이자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가주학생지원위원회(CSAC)에 따르면, UC와 캘스테이트에서는 매년 3만 명 이상이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다. 가주의 주요 대학 주변 렌트비는 2018년 이후 30%나 급등했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은 40만 명으로 추정된다. USC의 조사에 따르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의 25%와 UC 재학생의 8%가 한 번 이상 홈리스 상태가 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 지역 대학도 기숙사 부족이 심각하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캘폴리 포모나 인근의 학생용 주거시설 렌트비는 1인당 월 1300~1400달러 수준이다. 렌트비가 치솟자 캘폴리 포모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주택을 매입하면서 기숙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리버사이드 대학생 리버사이드 학생들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리버사이드 지역
2025.10.29. 18:30
집주인이 낮은 모기지 금리나 세금 혜택 같은 유리한 조건에 묶여 있어 주택을 팔지 못하거나 팔기를 꺼리는 '록인 효과'를 세법 개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크리스티안 데리티스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양도소득세와 주택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8년 전에 시행된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가 수백만 채의 주택을 시장에 묶어두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택 문제는 자녀가 독립한 뒤에도 시니어들이 주택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집값 상승으로 매도 시 막대한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큰 집에 계속 머물게 되는 것이다.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고비용 도시에서는 수십 년간의 집값이 올라 평범한 집을 팔아도 10만 달러 이상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약 600만 명의 시니어들이 필요 이상으로 큰 집에 거주하는 반면, 젊은 세대는 작은 집에서 살고 수많은 청년 세대는 렌트 시장에 갇히는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세금으로 인한 이 같은 록인 효과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무관하다. 1997년 제정된 납세자구제법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입된 양도세 면제 한도는 개인 25만 달러, 부부 50만 달러였지만 30년 가까이 동결된 상태다. 집값 상승률을 반영했다면 현재는 개인 88만5000달러, 부부 177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준이 바뀌지 않으면서 은퇴자들은 주택을 매매할 때 커다란 세금 부담을 안게 됐다. 무디스는 해결책으로 면제 한도를 물가나 집값 상승률에 연동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은퇴자들이 주택을 매도하고 다운사이징할 수 있어 시장에 묶였던 주택이 풀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800스퀘어피트 주택을 보유한 시니어가 집을 팔면 양도차익 75만 달러 중 25만 달러만 공제돼 10만 달러 이상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는 매각 대금의 20%가 넘는다. 결과적으로 매도 대신 자녀에게 상속하면 '상속자산 취득가 상향 제도(step-up basis)'로 세금을 면제받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취득가 상향 제도는 상속받은 자산의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적용되는 '취득가 조정 규칙'이다. 양도차익은 보통 판 가격에서 산 가격을 빼는데 자산을 상속받은 경우, 상속인은 그 자산을 원래 소유자가 산 가격이 아니라 상속 시점의 시장가치로 계산해 산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당연히 세금이 줄어든다. 연방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현재 규정대로 하면 세수는 연간 60억~100억 달러에 이른다. 보고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 이사와 리모델링, 중개 수수료 등으로 다른 세수 증대 효과가 뒤따라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 활성화는 노동 이동성과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개정 논의가 부유층보다 중산층 보호 차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고소득층은 절세 수단이 다양하지만 중산층은 배우자 사망이나 이혼 후 집을 팔 때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제 한도를 현실화하면 취약한 계층의 부담을 줄이고 시장 왜곡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면제 기준을 상향하면 매물 급증으로 이어져 집값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무디스는 이에 대해 매물이 25% 늘어나더라도 거래량은 코로나19 이전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활성화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택 시장은 고령화 흐름 속에 시장 정체가 심화하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사상 최고치인 38세로 높아졌다. 지난 7월에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보다 시니어 세대의 주택 구매 비중이 더 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제시카 라우츠 부대표는 "베이비붐 세대가 현금을 앞세워 노후에 거주할 주택을 구입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오라클'로 불리는 메러디스 휘트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의 54%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79%가 모기지 없이 거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층이 주택 자산을 담보로 현금을 마련해 집을 계속 보유할 수 있다"며 "앞으로 3~4년간 이런 자산 기반 현금화 흐름이 경제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세법 상속자산 취득가 집값 상승률 2800스퀘어피트 주택
2025.10.29. 18:30
집은 단순히 외관이 멋지고 내부가 깔끔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실질적인 안전성을 구별하기 위해 홈 인스펙션, 즉 집의 상태를 전문가에게 점검 받는 것은 필수다. 어떤 것들을 꼼꼼히 봐야 할까? 가장 중요한 집의 뼈대 혹은 틀인 건물 스트럭쳐와 벽, 지붕, 기둥, 크롤 스페이스(Crawl Space)등을 살펴야 하다. 기초에 금이 가거나 균열이 심하면 집 전체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지붕은 집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면서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타일이 깨지거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 지와 지붕 재료가 오래되었거나 손상된 부분이 있으면, 향후 큰 수리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관의 ‘배수와 물 관리’도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 비가 올 때 빗물이 집 안으로 스며들지 않게 하려면 배수로와 배수구, 거터(Gutter)가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주변 흙이 잘못 다듬어져 있거나 배수 파이프가 막혀 있으면 습기와 곰팡이, 구조적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전기설비도 중요하니 꼼꼼히 보자. 오래된 전선이나 차단기, 콘센트, 조명장치의 상태 등은 화재 위험과 직결된다. 배선이 노후되었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집 곳곳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와 일산화탄소 감지기 역시 제대로 작동하는 지와 기계설비도 살펴보자. 냉난방 시스템이나 보일러, 전기 온수기, 환기장치 등을 작동시켜 보고, 냄새나 소음, 누수 여부를 확인한다. 여름철이나 겨울철에 난방과 냉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겪고, 큰 수리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내부배관도 핵심 항목이다. 오래된 배관에서는 누수와 부식이 흔하고, 막혀 있거나 짧게 교체된 배관은 물 흐름에 문제를 일으킨다. 배수구와 배수관이 깨끗한지, 물이 잘 내려가는지 체크하는 것은 중요하다. 배관이 망가지면 습기, 곰팡이, 악취 문제가 발생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외부 상태의 지붕과 마찬가지로 외벽, 창문, 문, 차고 문, 또한 외벽 페인트는 집의 외관을 넘어 실내 보호를 담당한다. 균열이나 페인트 벗겨짐이 심하면, 습기나 비가 침투해서 내부 손상으로 연결되니 수리가 필요하다. 내부 설비도 바닥, 벽, 천장, 화장실, 주방 등 내부 마감 전반이 제대로 안착 및 관리가 되었는지 보고, 곰팡이, 습기, 해충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자주 문제 되는 부분 중 하나는 욕실과 주방의 마감이다. 욕실의 실리콘 처리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봐야 한다. 실리콘이 벗겨졌거나, 갈라지고,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게 필요하다. 주방 캐비닛과 조리대도 얼마나 중요한가? 흠집이 많거나 물이 스며들어 부풀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피고, 가스 와 수도관 연결 부위에서 누수 흔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집 안의 환기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욕실과 주방 환풍기, 배수관, 배수구가 작동하는지, 오염 물질이 역류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하자. 내부 설비와 마감 상태는 우리 일상 생활의 쾌적함과 안전을 직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곳은 바로 수리 또는 개선하는 것이 현명하다. 집은 삶의 쉼터이자 행복의 시작이다. 정성을 다해 돌보고 가꾸면, 자연스럽게 내 삶도 더 풍요로워진다. 오늘도 내 집을 사랑하며,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 가자. ▶문의 : (562) 882-8949 준 리 / 콜드웰뱅커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안전 구조물 습기 곰팡이 곰팡이 습기 배수구 거터
2025.10.29. 17:16
한인에게 아주 익숙한 동네 중 하나인 라크레센타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위치한 작은 교외 지역으로, 가족 중심의 생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특히 엘에이로 출퇴근이 편하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주거지로 안전하고 좋은 학군을 원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 자연과 편의시설의 조화 라크레센타는 산과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안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이 가까워 하이킹, 캠핑, 피크닉 등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다양한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도서관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이 지역의 공원들은 산책로, 운동장, 그리고 놀이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교육 환경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집을 구하는 데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좋은 학군이다. 라크레센타는 교육적으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공립학교들은 성적 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많은 가족들이 이사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가 된다. 글렌데일 통합 교육구(Glendale Unified School District) 소속의 학교들은 학업 성취도가 높고, 교사와 학생 간의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녀 교육에 중점을 두는 가정에게 라크라센타는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주택 시장 동향 라크레센타의 부동산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은 주로 단독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넓은 대지와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몇 년간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의 인기가 예전과 같이 항상 좋으며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크레센타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라크레센타의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좋은 학군은 좋은 동네를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은퇴한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집 개발과 업그레이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라크레센타는 가족 중심의 생활 환경, 우수한 교육 시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상적인 주거지이다. 이 지역은 특히 자녀를 키우는 가정과 조용한 생활을 원하는 은퇴한 사람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여겨진다. 한국마켓, 식당들도 있어 한인분들이 생활 하는데도 편리하다. 부동산 시장 역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찾고 있다면, 라크레센타는 고려해 볼 만한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이다. ▶문의 : (213) 820-0218 영 홍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출퇴근 조용 생활 환경 교육 환경 교외 지역
2025.10.29. 17:14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렌트비 또한 해마다 오르고 있으며, 주택 시장의 매물은 한정되어 있어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많은 가정에 요원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에는 초기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주택 구매 지원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준비된 이들에게는 실현 가능한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다운페이먼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보조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이들 프로그램을 활용해 10만 달러 이상, 많게는 18만5659달러까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총 20만 달러까지 보조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지원은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추고, 월 모기지 페이먼트까지 줄여줌으로써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큰 규모의 지원 또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제공되고 있다. 연 소득이 지역 중위소득(AMI)의 80%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가의 최대 22%와 클로징 비용 4%까지, 총 18만5659달러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일부 은행이나 지역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최대 2만 달러 상당의 무료 그랜트를 추가로 받으면, 전체 지원금이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중간소득(AMI의 80~120%) 가구에는 최대 17%까지의 다운페이 보조금이 제공되며, 집(ZIP) 코드가 921로 시작하는 샌디에이고 시내 구매자들은 최대 110만 달러까지의 주택 구매가 가능하고, 클로징 비용 최대 1만 달러까지의 보조도 받을 수 있다. 엘 카혼시는 단 2%의 자기 부담으로 최대 25%까지의 주택가격 지원이 가능해 가장 유리한 조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콘도 구매 시에도 최대 10만 달러까지 보조된다. 특히 위시(WISH) 프로그램과 병행하면 총 지원금은 18만2099까지 확대된다. 출라비스타시는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을 통합해 최대 12만 달러까지 지원하며, 자기 부담은 3%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단독으로 운영되지만, WISH 프로그램은 예외적으로 다른 정부 보조금과 병행 적용이 가능해 실질적인 보탬이 된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그 금액의 최대 4배까지 매칭 지원을 받을 수 있는 WISH는 최대 3만 달러까지 지원 가능하며,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다시 신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유익한 제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 가정들은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 지역의 다양한 다운페이 지원 프로그램은 타 커뮤니티보다 한인들의 활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정보들은 결국 금전적인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내 집 마련의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는 정보에서 소외되어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내 집 마련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제때에 활용해서 한인 커뮤니티에 내 집 마련의 현실적인 돌파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내 집 마련은 이제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정보를 알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문의: (213)380-3700 이지락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샌디에이고 보조금 주택가격 지원 지역 프로그램 보조 프로그램
2025.10.28. 23:01
어바인 시가 비영리기관 공정주택재단과 함께 내달 5일(수) 오후 2~4시 퀘일힐 커뮤니티 센터(39 Shady Canyon Dr)에서 공정 주택 워크숍을 개최한다. 어바인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워크숍에 참가해 세입자와 임대인의 법적 권리 및 책임, 분쟁 해결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전 등록은 전화(800-446-3247)로 하면 된다.공정주택 어바인 어바인 공정주택 비영리기관 공정주택재단 어바인 주민
2025.10.28. 20:00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리틀도쿄 중심에 위치한 ‘히로 하우스(Hiro House)’가 DTLA 최고의 인기 분양 콘도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적인 도시 감성과 리틀도쿄 특유의 문화적 정취가 조화를 이룬 히로 하우스는 총 77세대 규모로, 스튜디오형부터 1베드룸, 2베드룸까지 다양한 주거 형태를 선보인다. 각 유닛은 668~1,007스퀘어피트(약 18~28평) 규모로, 세 가지 디자이너 팔레트 중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이탈리아 키친 디자인 캐비닛, 시저스톤(Caesarstone) 조리대, 삼성 가전제품, 고급 비닐 플랭크 바닥재 등 프리미엄 마감재가 적용돼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리틀도쿄 중심 입지에 자리한 히로 하우스는 워크 스코어 95점, 트랜짓 스코어 100점을 자랑하며, 다양한 식당과 부티크 상점, 문화 명소, 교통망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도심 속에서 삶의 편리함과 풍부한 커뮤니티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히로 하우스는 단순한 거주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목적지(Lifestyle Destination)’**로 설계됐다. 루프탑 수영장을 비롯해 파이어핏 라운지, 야외 BBQ 키친, 스카이라인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공용시설이 마련돼 입주민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사교의 공간을 제공한다. 분양가는 50만 달러 후반대부터 100만 달러 초반대까지로 형성돼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현대적 감각의 럭셔리 라이프를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자세한 정보와 투어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 www.hirohouseliving.com 또는 전화 (213) 221-63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주소: 118 Astronaut Ellison S. Onizuka St, Los Angeles, CA 90012리틀도쿄 다운타운 히로 하우스 리틀도쿄 특유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2025.10.28. 13:28
시카고 렌트비가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브 역시 가격 인상 폭이 컸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 업체인 질로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는 작년에 비해 렌트비가 평균 6% 인상됐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렌트비는 무려 35%가 폭등했다. 시카고의 평균 렌트비는 2113달러로 작년에 비해 126달러가 올랐다. 가장 저렴한 렌트비는 월 400달러도 있었지만 가장 비싼 렌트비는 3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렇게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8만달러는 넘어야 하는 수준이다. 주요 도시 중에서 시카고보다 렌트비가 저렴한 곳으로는 필라델피아 1881달러, 휴스턴 1675달러, 피닉스 1776달러였다. 중서부 주요 도시 중에서는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가 월 1000달러면 전체 아파트의 20%에서 거주할 수 있었다. 반면 시카고는 1000달러로는 전체 아파트의 약 4%에서만 살 수 있는 수준이었다. 높은 렌트비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서버브도 마찬가지다. 하이랜드 파크와 파크릿지, 카펜터스빌과 같은 도시는 연평균 렌트비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하이랜드 파크의 경우에는 시카고보다 월 1000달러는 더 줘야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임대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는 수요는 늘어나면서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연평균 렌트비 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지역
2025.10.28. 13:23
최근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연이어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 밖이다. 일부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은 이번 조치를 오히려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받아들이며 규제지역 내 분양 단지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정부는 현 정부 들어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서울 전역과 과천, 광명, 성남(분당·중원·수정),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 용인 수지, 의왕, 하남 등 수도권 12개 주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대출·세제·거래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이는 과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시장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히 규제 지역 확대가 아닌, 정부가 해당 지역들의 미래 가치와 수요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급지’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은 우수한 교통망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 풍부한 일자리와 교육 환경 등 뛰어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기 때문. 또한 정비사업 개발과 교통망 확장 등 미래 개발 호재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주택시장 과열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셋째 주(20일 기준)까지 과천은 15.18%, 성남 분당은 13.51%, 안양 동안은 5.63%, 용인 수지는 4.9% 등 해당 지역들의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도심 공급의 핵심 축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이번 규제로 사실상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재당첨 제한, 다물권자 현금청산 등 규제로 인한 조합 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서울과 분당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 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신축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세가격 급등 가능성도 높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갭투자가 차단되고, 신규 전세공급이 막히게 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9월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0% 상승했고, 전세수급지수는 154.2로 5주 연속 수요 초과를 기록했다. 신규 전세계약도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드는 등 매물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규제 발표 이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부동산 중개업소에 문의가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인정한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비사업 위축으로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판단한 실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서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11월 분양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87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완료한 단지로, 이번 대책에 따른 규제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세대주 요건 등 청약 관련 제도는 종전의 비규제지역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지하철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초역세권 입지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양재역, 강남역, 논현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강남행 직행·광역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 주요 간선 도로망이 있어 서울 강남권은 물론 판교, 용인, 수원 등 인근 지역으로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신기초등학교를 품고 있으며, 정자중학교, 백현중학교, 분당중학교, 한솔고등학교 등도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정자역 주변으로 대치동 유명 학원들의 분원을 비롯해 다수의 보습학원, 입시학원 등이 밀집돼 있어 강남 못지않은 수준 높은 사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탄천이 흐르고, 느티마을 어린이공원, 한솔어린이공원, 능골공원, 분당중앙공원, 정자공원, 분당주택공원 등 다수의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분당신도시 대표 명소인 율동공원도 가깝다. 아울러 정자동 일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업무지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에서 반경 2km 이내에 SK하이닉스, HD현대, 네이버, (주)두산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분당티에르원 분양 규제 지역 정비사업 개발 주택시장 과열과
2025.10.27. 19:52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명에서 분양한 ‘철산역자이’도 전용 49㎡ 등 소형 타입에 청약자가 집중되며 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철산역자이(2,045가구)는 지난 9월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313가구 모집에 1만1,880명이 접수하며 평균 37.9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주택형은 전용 59㎡A 타입으로 총 4,746명이 접수됐으며, 그 뒤를 이어 전용 49㎡에도 3,605명이 청약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 49㎡와 59㎡ 두 소형 평형에만 총 1만38건이 접수돼 전체 청약자의 약 84.49%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 74㎡(828건), 84㎡(751건) 등 중형 평형은 각각 6.97%, 6.32%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전용 49㎡에는 전용 84㎡보다 약 5배 많은 청약자가 몰렸으며,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전용 49㎡에만 2,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접수돼 소형 평형의 높은 수요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소형 주택의 강세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이미 관측되고 있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서울과 경기도에서 분양한 20평형 초반대 전용 40~53㎡ 소형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4.51대 1로, 같은 기간 30평형 초중반대인 전용 80~93㎡ 중형 아파트(5.77대 1) 경쟁률의 9배에 달했다. 새로운 국평으로 자리잡고 있는 전용 59㎡의 경쟁률(29.60대 1)도 앞지른 수치다.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는 분양가 부담, 소형 가구 증가, 설계 기술의 발달로 인한 공간 활용도 향상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다. 특히 소형 아파트 중에서도 대단지가 선호도가 높은데, 이는 단지 규모가 클수록 커뮤니티와 정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가구 수가 많아 공용 관리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 실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비슷한 시기나 가격에 분양됐더라도, 향후 가격 상승폭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3,585가구 규모의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전용 49㎡는 지난 9월 7억4,745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5억 원 중후반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2억 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반면 전체 230가구에 불과한 안양시 동안구 ‘비산한신더휴’ 전용 48㎡는 지난 9월 5억 1,000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 원 초반대) 대비 1억 원 안팎의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는 타 지역에 비해 집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 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가 더욱 두드러진다”며 “특히 최근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과 청약 제한이 강화된 가운데, 규제를 비껴간 경기 지역의 대단지 내 소형 아파트가 앞으로 분양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주목받는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역, 시청역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한 정거장 거리인 안양역과 금정역에 각각 월곶판교선과 GTX-C 노선이 계획돼 있다. 단지 남측 도보권에 명학초가 있으며, 성문중, 성문고 등의 각급 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지역 내 선호도 높은 신성중, 신성고도 위치해 있다. 여기에 수도권 대표 학원가 중 하나인 평촌학원가도 차량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수리산 조망(일부가구)이 가능하다. 안양천 수변 산책로, 명학공원 등의 공원시설도 주변에 많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출 예정이다. 남향 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하고 엘리시안 가든, 힐링가든, 웰컴가든 등을 조성해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했다. 클럽클라우드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힐링라운지, PDR룸, 스카이홀 등이 들어서 수리산의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 마련되는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의 경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탁구장, 카페라운지/북카페, 필라테스, 사우나, 독서실, 오픈스터디, 키즈카페, 다목적실 등의 스포츠·교육·문화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시설들로 채워진다. 게스트하우스 별도로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청약자 대단지 소형 아파트 대단지 소형 소형 평형
2025.10.27. 17:04
가주 지역 주택 구매 다운페이먼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주택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9월에 가주 주택 구매자들이 낸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주택 가격의 1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낮았다. 금액 면에서도 중간 규모는 약 5만1000달러로, 1년 전 5만4000달러 대비 3000달러(5.6%) 감소했다. 리얼터닷컴의 한나 존스 수석 경제연구원은 “높은 금리와 주택가격 부담으로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다운페이먼트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이와 비슷한 추세였다. 지난 3분기 전국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주택 가격의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중간 가격의 경우에는 3만400달러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타지역을 살펴보면 북동부 지역이 가장 높은 18.2%의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기록했다. 중서부는 14.5%로 뒤를 이었으며, 남부는 1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부를 포함한 네 지역 모두 지난해보다 비율이 소폭 하락했는데, 남부와 서부는 각각 0.6%포인트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달러 기준으로는 북동부 지역의 중간 다운페이먼트 비용이 약 6만3000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높은 주택 가격과 구매 경쟁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부 지역의 중간 다운페이먼트 비용은 전년 대비 4.4% 하락해 2만2800달러로 나타나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남부와 서부는 바이어 위축세에 공급 회복으로 시장이 완화되는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는 신규 주택 건설 감소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신축 주택 가격은 기존 주택 대비 50% 이상 비싸 그마저도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결국 올해 주택시장은 완만한 둔화세 속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다운페이 주택 다운페이먼트 비율 다운페이먼트 상승세 평균 다운페이먼트
2025.10.22. 19:42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주택의 절반을 갖고 있는 것을 근거로 주택시장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월가의 오라클로 불렸던 메러디스 휘트니 아치캐피탈 수석 부사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시장의 체스판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휘트니 부사장은 "2008년 44%였던 시니어의 주택 보유율이 54%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은퇴 세대의 79%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분의 3은 모기지가 없는 상태여서 보험료 등 유지비 상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휘트니 부사장은 "시니어들이 주택 자산을 활용하기 쉬워진 덕분에 집을 계속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3~4년간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HELOC)의 확대가 경제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주택 기반 신용대출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부채 형태로 이 중 41%를 시니어들이 차지하고 있다. 휘트니 부사장은 "시니어들은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데다 재정적 여력까지 갖추고 있어 매물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기존 주택 판매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은 주택 구입에 나선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에게는 악재다. 매물 부족에 따른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첫 주택 구매자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와 이민 억제 정책은 주택 건설업체를 압박하며 신규 주택 공급을 늦추고 있다. 경기 불안과 높은 집값도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져도 주택 소유자들은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다. 지난 2분기 주택 구매는 전 분기 대비 4.7% 감소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베이비붐 세대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휘트니 부사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전체 자산은 75조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로 요양시설에 입주할 수 있는 고령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며 상당수 시니어가 여전히 한 달 수입으로 한 달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유가 있어 이사하지 않기도 하지만 집을 팔 수 없는 이들도 적지 않다. 베이비붐 세대가 어쩔 수 없이 주택시장의 체스판을 장악하고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정상 궤도로 올라서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주택 구매나 주택 건설의 감소는 경기침체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 정체는 경제 전반과도 연결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주택 판매와 건설, 가격이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상태를 적색 경보 단계로 올렸다. 특히 주택 건설 허가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이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 변수"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이를 바탕으로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을 48%로 제시했다. 잰디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사례에서 이 정도 수준까지 확률이 오른 뒤 실제 침체가 오지 않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시니어 주택 건설업체 주택 구매자 주택 보유율
2025.10.22. 18:10
개빈 뉴섬 주지사가 '공공 산불 재해 모델' 구축을 의무화하는 법안(SB429)에 이번달 서명하면서 주택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산불 위험 산정 방식이 공개된다. 지금까지 보험회사는 비공개 알고리즘으로 산불 위험을 측정해 보험료를 인상했는데 이 법이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산불 위험 산정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코테세(민주·15지구)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에 따르면 UC와 가주보험국이 협력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은 2025년도 가주 예산에 포함되어 승인됐다. 소비자단체 컨수머 워치독의 카르멘 발버 대표는 "주택 소유자들은 산불 위험을 이유로 보험료를 인상하면서도 그 계산 방식을 공개하지 않는 보험사들의 '블랙박스 모델'에 지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택 소유자들이 산불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여전히 과도한 요금 인상이나 보험 해지 위험에 시달렸다"며 "공개형 모델은 소비자가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SB 429는 모델의 프로그램과 데이터, 알고리즘 등 모든 요소를 전면 공개하도록 규정한다. 이를 통해 주택 소유자들은 보험사가 어떤 기준으로 산불 위험을 평가하고 보험료를 산정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주보험국은 보험사들의 개별적 위험평가 모델에 대해 정보 공개 의무를 면제하고 있어 이 법은 기존 관행을 정면으로 뒤흔드는 조치로 평가된다. 현행 가주 규정은 주택 소유자가 10가지 산불 안전 기준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거나 공인된 산불 안전 커뮤니티에 거주할 경우 보험료 할인 대상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할인폭이 미미하고 일부 보험사는 특정 지역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제도를 우회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공개모델 산불 공개모델 방식 산불 안전 공공 산불
2025.10.22. 17:58
주택매매를 여러 번 해봤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특히 첫 집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알아 두어야 하는 사항들이다. 에스크로가 오픈 되면 3일 이내에 EMD(Earnest Money Deposit)라고 계약금을 에스크로에 입금해야 한다. 반드시 에스크로 회사에 직접 송금해야 하는데, 은행에 가서 송금 전에 꼭 에스크로 담당자하고 전화통화하여 계좌번호를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에스크로는 온라인 계좌이체로 보낸 계약금은 받지 않고 돌려보내기 때문에 은행에 가서 송금해야 한다. 현금구매를 하는 바이어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은행 대출을 받는 바이어는 대출 승인 전까지는 절대 새로운 크레딧을 만들거나 큰 지출을 만들면 안 된다. (안 되는 예: 새 차 리스/구매, 가구/가전제품 구매, 크래딧카드 한도 초과 금지) 이유는 은행의 대출 심사는 에스크로 클로징 직전까지 재확인하기 때문에 위의 사항들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은행 계좌에 2달이상 입금이 되어 있지 않은 돈은 진행중인 에스크로 집 구매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출처가 정확하지 않은돈이나, 현금 디파짓은 하지 않아야 대출받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집 계약서를 보면 CONTINGENCY 라는 조항들이 있는데,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바이어를 위한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컨틴젠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INSPECTION(집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요청 가능), APPRAISAL(감정가), LOAN(대출 승인 문제 발생 시 계약 해지 가능) 등이 있는데, 이 3가지 요소를 바이어가 셀러에게 모두 REMOVE 해주게 되면, 그 이후에 에스크로를 캔슬 시에, 처음 디파짓한 EMD(계약금)을 돌려받기 어렵다. 집 INSPECTION은 리포트를 이 메일로 받지만 말고, 가능하면 현장에 함께 참여해서 문제를 직접보고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인스펙션 후에 발견된 문제는 셀러에게 수리요청을 요구할 수 있지만, AS-IS 조건일 경우 수리 요청이 제한될 수 있다. 셀러는 바이어에게 DISCLOSURE (집에 대한 문서들)를 전달해 주는데, 이중에는 셀러가 파는 집에 대해서 거주하는 동안 생긴 사고나 문제들이 있다면 최대한 아는 데로 작성한 서류들에 주목해서 리스트가 숨겨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에이전트에게 문의한다. 에스크로가 오픈 되면, 최대한 빨리 HOMEOWNER‘S INSURANCE(화재보험)을 쇼핑해야 한다. 요즘은 집 보험을 들어주지 않는 보험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미리 보험회사에 좋은 가격들을 알아보아야 하고, 보험이 준비되지 않으면 대출이 펀딩되지 않는다. 대출서류에 사인을 하기 전에 세부 금액(이자율, 세금, 보험, 클로징 비용)들을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수정을 요청한다. 서류서명은 에스크로 담당자하고 스케줄을 조정하여 직접 에스크로 사무실로가서 사인을 하는 방법도 있고,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공증인이 바이어가 제시한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서 사인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바이어가 해외에 있을 경우에는 REMOTE NOTARY(원격 공증) 요청도 가능하다. 모든 서류 사인에는 신분증(ID,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보통 에스크로 클로징 3일~5일 전쯤에 바이어는 집 상태를 다시 점검해보는 FINAL WALK-THROUGH라는것을 한다. 인스펙션후에 집수리를 요구한 것을 셀러가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면, 이때 수리 요청이 제대로 되었는지, 계약 당시 상태 그대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셀러가 집에 놓고 갈 것이라고 약속했었던 가전제품, 냉장고, 세탁기 등이 바뀌거나 없어져 있는 문제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에스크로 클로징 전에는 에스크로 사무실에 ESTIMATED CLOSING STATEMENT(에스크로 정산 내역서)을 통해서 바이어가 송금할 잔금, 서비스 회사(에스크로, 타이틀, 은행)에 따른 지출, 셀러가 바이어한테 크레딧을 준다는 약속이 있었다면 이 또한 확인을 하고, 그 어떤 지출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 에스크로 오피서한테 바로 문의 해야 한다. 한마디로 ESTIMATED CLOSING STATEMENT는 최종적으로 얼마를 내야 하는지, 얼마를 받게 되는지를 미리 계산해서 보여주는 예상 정산서이다. 이문서는 ESTIMATED(예상치)이므로 실제 FINAL CLOSING STATEMENT(최종 정산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에스크로가 끝나고 장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된 지출을 다시 바로 잡으려면,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절차가 복잡해지거나 모두가 피곤해지는 일이기에, 미리 체크해 보고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에스크로가 클로징되면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쓰레기 수거)등의 명의 변경을 하는데, 바로 이사해서 들어갈 계획이라면, 에스크로 클로징 전에 에이전트를 통해서 셀러에게 유틸리티 정보를 받아달라고 부탁하면, 이사 후에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우체국/DMV등에 주소변경도 필수이다. 에스크로 종료 후에 GRANT DEED(소유권 이전 서류)가 카운티에 등록이 되고, 2~3개월후에 PROPERTY TAX BILL(재산세)이 우편으로 오면, 놓치지 말고 세금 납부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는 항상 ’확인‘이 핵심이다. 꼼꼼히 검토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에스크로 담당자나 에이전트한테 질문해야 한다. 작은 주위가 큰 안심으로 이어진다. ▶문의 : (213) 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 오픈 에스크로 클로징 에스크로 사무실로가 에스크로 회사
2025.10.22. 17:57
2022년 최고점을 찍은 집값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작년과 올해 바이어 마켓이 되었다. 전과 달리 바이어들이 가격을 내려 오퍼를 할 뿐만 아니라 에스크로 중에도 이것저것 고쳐 달라고 하면서 가격을 깎아달라 요청한다. 특히 높은 이자율이 상당 기간 지속되자 부동산 구매 시장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시들해져 셀러들의 마음을 졸이고 있다. Realtor.com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작년 대비 매물이 24.8% 늘었고 팔리는 기간도 6~7일이 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가격 하락 속에서 바이어들의 구매욕을 올려 성공적으로 집을 파는 사례들이 많다. 바이어 마켓에서 집을 잘 팔 수 있는 팁은 없을까? 첫째, 새집 건축 회사들의 판매 전략들을 벤치 마킹한다. 잘 분양이 되지 않아 완공된 매물이 많아지자, 바이어들에게 소위 ‘Quick Move-in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Buy-down을 위한 클로징 비용을 수만불 지원한다. HOA를 1년이나 2년 미리 갚아주던가 솔라 패널을 무료로 끼어 넣는 등 대폭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 새집 건축 회사와 경쟁을 하기 위해서 마케팅 전략으로서 바이 다운 같은 클로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부엌이나 화장실 리노베이션을 한다. 가령 갈색 캐비닛이 오래되어 바래졌다면 요즘 유행하는 흰색으로 페인트를 칠한다. 오래된 손잡이를 메탈 손잡이로 바꾸기만 해도 부엌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또한 카운터 탑이 오래되어 금이 갔다면 쿼츠 스톤으로 교체하고 오븐 뒤를 백스플래쉬로 마감한다면 더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화장실의 경우, 코킹을 새로 하거나 시커먼 그라웃을 벗겨낸 후 새 그라웃으로 바른다. 만약 욕조가 오래되어 색깔이 바랬다면 교체하기보다는 글레이징을 해서 화장실을 마치 새로 리노베이션한 것처럼 꾸밀 수 있다. 셋째, 리스팅을 내놓기 전에 에이전트나 인스펙터로부터 Pre-inspection을 받는다. 프리 인스펙션에서 에어컨이나 지붕 같은 큰 문제가 나온다면 미리 고친다. 집을 보여줄 때 바이어에게 큰 문제들을 고쳤다는 것을 어필해서 잘 관리된 매물임을 상기시킨다. 특히 오래된 전구들을 밝은 LED로 바꾼다면 작은 돈을 들여 집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넷째, 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스테이징을 한다. 바이어가 유리한 지금 시장에서는 스테이징의 효과가 크다. 만약 스테이징 예산이 없다면 당장 필요 없는 물건들을 거라지로 옮긴다. 왜냐하면 스테이징의 기본이 공간을 우선 넓게 보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후 각 방마다 컨셉을 갖고 가구 배치를 하면 된다. 다섯째, 전문 사진사를 고용하여 다양한 미디어를 만든다. 드론과 포토샵을 이용해서 만든 사진들은 기본이고 3D나 동영상을 만들어 마케팅을 한다. 잘 만들어진 비디오로 매물을 노출할 경우 30% 더 많이 바이어의 주목을 끈다는 조사가 있다. 집을 꾸밀 여유나 정보가 없다면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도움을 받는다. 부동산이 과열됐던 시기에 내놓기만 하면 팔렸던 그런 준비로는 이제 좋은 가격으로 집을 팔 수 없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판매 프로젝트 개념과 전략을 가져야 빠른 시기에 원하는 가격으로 팔 수 있다. ▶문의 : (818) 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바이어 마켓 바이어 마켓 올해 바이어 화장실 리노베이션
2025.10.22. 17:50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복합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이중적 풍경을 그려냈다. 무역 전쟁이라는 강력한 외부 충격이 기존 시장 흐름을 왜곡하고 예상치 못한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며 한편으로는 위기를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를 창출했다. 산업용 및 물류 부동산은 가장 선명한 수혜자로 부상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의 근본적인 재편을 촉발하면서 기업들이 공급망의 취약성을 실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물류 인프라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었고, 기업들은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위해 창고 면적을 확장해야 했다. 변경된 공급망 루트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 센터를 물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주요 항만 인근과 내륙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물류 시설에 대한 임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콜드스토리지 등 특수 물류 시설에 대한 수요는 식품 및 의약품 등 필수 소비재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과 맞물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오피스 시장은 관세 정책이 불러온 불확실성에 직면해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특히 글로벌 무역과 연관된 금융 물류 제조업 등에서 신규 채용과 사업 확장 계획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이러한 경기 불확실성은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순수한 임대 수요 감소로 이어졌고 기업들은 임대 계약 갱신을 미루거나 보유 면적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트럼프 관세는 팬데믹이 초래한 구조적 침체의 씨앗을 뿌린 것은 아니지만, 오피스 시장이 직면한 본질적인 전환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그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 소매 상업용 부동산 또한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았는데 관세로 인한 수입품 가격 상승은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은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지 자신들의 마진을 줄일지 힘든 선택의 부담 받으며 점포 운영을 더욱 수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일부 국내 생산 제조업체들이 관세 장벽 덕분에 가격 경쟁력에서 숨통을 틔우며 간접적인 혜택을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전체적인 소매 부동산 시장의 침체 국면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관세의 영향은 지역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이나마 국내 생산 증대 효과로 산업용 부동산 수요가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본 곳도 있었다. 그러나 농업 수출에 의존하는 지역들은 상대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농산물 판매가 어려워지며 지역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국제적 자본, 특히 중국 자본의 국내 부동산 투자 유입이 무역 긴장과 자국 내 자본 통제 강화로 인해 뚜렷이 줄었다. 이는 고급 오피스와 호텔 등에 집중되던 투자 자금의 흐름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오히려 수혜를 보는 물류 부동산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재조정되는 현상을 낳았다. 산업용 부동산이라는 명백한 승자와 오피스 및 소매 부동산이라는 상대적 패자를 동시에 만들어내며 시장 내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켰고 향후 미국의 무역 정책 방향이 어떠하든 상업용 부동산은 더는 과거의 안정된 패턴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지각 변동 속에서 보다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HK 메가 리얼티 대표부동산 상업용 상업용 부동산 물류 부동산 관세 정책
2025.10.21. 23:09
최근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과 실제 생활이 가능한 ‘생계임금(living wage)’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업체 주카사(Zoocasa)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주민이 소득의 30%를 주거비에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 임대료 수준에서 필요한 시급은 44.13달러, 연봉으로는 약 8만6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타리오주 새 최저임금인 17.60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임금 인상에도 ‘월세 부담’ 여전 온타리오를 포함한 5개 주는 2025년 10월 임금을 인상했지만, 월 임대료의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주카사는 “2023년의 최고치를 지나 다소 안정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1인 세입자가 평균적인 가격의 원 베드룸을 감당하기엔 무리”라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의 원 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월 2,295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광역 지역도 상황 비슷 도심 외곽으로 벗어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옥빌 지역의 생계임금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시급 42.81달러(연 8만3천 달러), 미시사가는 41.12달러(연 8만 달러), 서드베리 역시 40.94달러(연 7만9천 달러)로, 모두 최저임금의 두 배 이상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은 밴쿠버와 노스밴쿠버로, 각각 시급 48.10~49.4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은 더 먼 이야기 주택을 구매하려는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평균적인 모기지를 감당하기 위해선 연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임대인들이 손해를 감수하거나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순한 가격 인하 요구만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지 못한 채 임대인들이 시장에서 떠나면, 대형 부동산들과 기업 중심의 임대구조로 재편돼 결국 주거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임대료 토론토 옥빌 미시사가 생계임금 최저임금
2025.10.21. 22:38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드먼튼으로 인구가 밀려드는 '주거 이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살인적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주민들이 일자리가 아닌 주택 비용을 따라 거주지를 옮기는, 이른바 '탈(脫)토론토·밴쿠버' 행렬이 앨버타주의 주도를 뒤흔들고 있다. 두 도시의 가격 격차는 극명하다. 9월 기준 토론토 지역의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음에도 1백7만7,602달러에 달했다. 밴쿠버의 벤치마크 가격은 1백14만2,100달러로 캐나다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에드먼튼의 평균 판매 가격은 45만2,849달러에 불과해, 대도시 주택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에드먼튼의 집값이 전년 대비 2.8% 상승한 것 역시 이러한 외부 인구 유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인구 이동의 근본 원인은 토론토와 밴쿠버의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에 있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약 2백50만 채인 토론토 지역의 주택 재고는 현재의 주택 구입 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2035년 4분기까지 3백만 채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 1백10만 채의 재고를 보유한 밴쿠버 역시 인구 증가 속도를 감당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24%의 공급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양대 도시의 주택 건설이 부진한 배경에는 과도한 규제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개발 부담금이 자리하고 있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토지 이용 검토가 신규 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주택공사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토론토는 캐나다 전역에서 개발 부담금이 가장 높은 도시이며 밴쿠버가 그 뒤를 잇는다. 일부 주요 도시에서는 이러한 정부 부과금이 주택 건설 비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경우, 이 수수료가 없다면 주택 가격이 최대 24%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이러한 '풍선 효과'는 다른 도시로도 번지고 있다. 몬트리올 역시 9월 기준 중간 가격이 63만2,500달러(전년 대비 7% 상승)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신규 건설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트루아리비에르나 퀘벡시티 등 인근으로 밀려나고 있다. 결국 에드먼튼이 자체 계획보다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론토와 밴쿠버가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두 도시를 떠나는 '주거 난민'들로 인해 에드먼튼이 새로운 주택난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경고다.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은 모기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2020년과 2021년 저금리 시기에 5년 만기 모기지를 받았던 약 2백만 건의 대출이 향후 2년 이내에 갱신 시점을 맞이한다. 이들은 현재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이자를 부담해야 해, 가계 부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현재 금리가 1년 전보다는 다소 낮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에드먼튼 밴쿠버 밴쿠버 행렬 기준 토론토 토론토 지역
2025.10.20. 16:16